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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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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은연이나와 예한후에 당상에 안치고 문왈 존공은 어대계시관대무 삼연고로 누지에왕님하시닛가 처사왈 나는 금능ᄯᅡᆼ앵무동사오며 쳔치오괄 에 남녀간자식이업서 귀사에자식을 빌너왓사오니 존사는 수고를 ᄋᆡᆨ기지 마옵소서하고 예단을 드린니 노승이 밧은 후에 법당을 소쇄하고 목욕재계한후 에 졍성을 다하여 불전에 축원하거날 처사이튼날 평명에 노승을 애연이이 별하고본가로 도라와 부인으로더부러 노승정성이 지극한것을서로말삼하시고 그날밤이경에부인이 일몽을어드니 공중으로서 쳥의션관이 황학을 타고오 운에싸이여 부인전에재배왈 소자는 턴상선관으로서상졔전에 시위한션녀를 눈주어 셔로글지여화답하고 난만슈작한죄로 지하의 나려와 십년고생지낸후 에부귀를 주시매 갈바을아지못하와 사해로단이오며불우지지옵더니 ᄯᅳᆺ밧게쌍 용사부처님이 부인ᄭᅦ지시하시매 왓사오니 부인은 어엽비여기소서하며 문 득 간대업거날 부인이 놀내ᄭᅵ달으니 남가일몽이라 왕씨쳐사를 청하여 몽 사를 말삼하시고 자식을 볼ᄭᅡ바래던니 과연그달부터태긔잇서 십삭을 당 하며 일일은 부인이긔운이 노곤하여 침석에의전하엿더니 홀연오운이니러나 집을 둘너싸고향내진동하더니 부인이 혼미중에 탄생하니 처사숙인으로사여금 부인을 구하시며 아이을 향수로 씻겨누이고 애기상을 살펴보니 용안호두에 봉목융준은 옥분에 심은 매화이실을 먹음은듯 동방명월이 흑운을 헛침갓더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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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화를 품엇시며 강산정긔를 흉즁에 품은듯하더라 슬푸다 흥진비래는인 지상사라 부인이말년에 이러한귀자를 엇으매 엇지수복이장구하리요 인 병월여에능히이지못할줄알고 부인이쳐사를 쳥하여 손을 잡으시고 눈물을흘 이며가로대 내병이골수에 드러오며 셰상의 머무지 못하게되엿싸오니 처하는지하 의도라가는 쳡을위하와 혼백을 위로하옵소서 옛일을 생각하오니 실농씨 백 초로로 약을 지여만민을 살녓시되 죽어싸옵고 쳔하영웅한무제도 승로반에이슬밧 아 호색음지하고 장생볼사하랴다가죽기를못면커든하물며 날갓튼인생이야 살기를바라리요 지금죽어도 악갑지아니하거니와 처사와 설홍을바리고디 하에도라가오니 엇지눈을감고 도라가리요하시며 눈물을 흘이여 옷깃을 적시 는지라 처사도 부인에 말삼을듯고ᄯᅩ한눈물을먹음고 부인을 위로왈 사람의 명이 하날에닛삽거든 셜마하날인들무심하릿기 ᄯᅩ한내죽기로써 부인을 구하거든 부인은 엇지 그런말삼을하는잇가 염녀마옵소서하며의약으로치료하시 나 소무동정하고병이 졈점깁허가니 엇지살기를바라리요 아무리생각하여도 살닐묘책이업는지라 부인은 정신을 차리지못 하는지라 숙인을불너손을 잡고 탄식하여왈나는전생의 죄악이젹지안니하기로 수복이 장구치못하여이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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ᄯᅥ날ᄯᅢ가머지안니하엿스니 숙인은나를 엇지하시난잇ᄭᅡ 슬푸다우리형뎨갓치 지내든인정을 져바리고 나는 지하로도라가니엇지망극지안니하리요 홍을늙게 설홍을 실하의두고 지하에도라가오니 설홍을 날본다시어엽비역이고 선영향 화를젼케하시면 ᄇᆡᆨ골난망일ᄭᅡ하나이다 숙인도울며왈부인은염녀마옵소서부 인의원명이부족하와 셰상을 이별하시고 지하에도라가신들 쳡이공자를 범연 이역여생각하오릿가 부인이 설홍을 불너얼골을한대대이고잠잠하시다가설홍을 불너일은말이 내명이진하엿도다 죽기를 생각하니 엇지안니한심하리요너 는 남의 자식이되야 네어미죵신을 아지못하난다 눈을들러나를 자서히 보라너를 늣게야어더귀이길너 양가숙녀을 취하여 원앙이 록수의 노는 양을 보고저하엿 더니 하날이나을미워여기사모자이별하게되엿스니 엇지망극지안니하리요ᄯᅩ 말삼을하고심푸나혀가구더 말삼을하시지못하여다만눈물만흘니시며늑기시다 가탄식왈 슬푸고 슬푸도다 부인갈길은맡니에극하엿고 홍의인정을ᄯᅦ치고 가지못하여 등신은 방즁에잇고혼ᄇᆡᆨ이ᄯᅥ나홍을 불너왈불상타 설홍아 너는엇 지어미업시엇지살냐하난다 죽은어미를 생각지말고 젓달나고우지마라하며슬 어말고잘잇거라 홍의신셰를 말삼하시고울며 문밧게로 나가거늘 처사왈 부인 이 설홍에인정을ᄯᅥᆯ치고가기를 어려이여기사 혼ᄇᆡᆨ이울고가는거동을보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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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엇지비감치안니하오리요 급히쳠하ᄭᅳᆺ헤나서서크게불너왈 부인은귀자설 홍을바리고 어대를가는잇가 할수업서진숙인과 노복을 거나려통곡하시더라 슬푸다셜홍은비범강보지아라 생사를엇지알리요 조고만한손으로 어마님가삼 을어로만지며 입으로젓을물고 ᄲᅡ니엇지젓지나리요 응애응애하다가젓ᄭᅩᆨ질 바리고우는지라 처사 셜홍을보시고엇지일시인들살고저생각이닛씨리요 설 홍을 안고 울며달내여가로대 너의 어미죽엇스니 젓을물고저리우는냐 지하 에도라간 혼백이너를 위하야다시올거시냐 춘초는연연록하나 왕손은 귀불귀 라 부인은 어대가고 다시올줄을모르는고 손으로가삼을치고두눈의 눈물이 흘너옷식을젹시는지라 즉시대렴하며내빈하고 셜홍에신셰를 생각하야주야 스러하시다가 인하야병이되는지라 주야신고하니 얼골이수척하고긔운이쇠 진하야조석의 위태하야이날 처사숙인에 손을잡고왈 슬푸다병이이럿타시위즁 하니엇지살기를바라리요 이십년동거하던인정을ᄯᅦ치고내먼저죽으니 나죽은 후에 가중대소사를 숙인이주장하라 셜홍을 날본다시 양육하야 션영행 화를ᄭᅳᆫ치지말면 죽어도 무삼여한이잇시리오하며 눈물을 흘니시니 숙인니 ᄯᅩ움며왈 처사기셰하시면 쳡은 뉘를의지하야사오릿가 셜홍은처사에골육이 시니 쳡이 범연이생각하리오 염여말르소서 처사ᄯᅩ셜홍을 불너등을어루만지 며탄식왈 불상하다불상하다 네부모를 이별하고어대가엇더케살리요 인하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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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시니 진슉인니참혹한변을당하니 애통망극한지라 예로써염습을갓초와 신체를내빈하고 즉시장일을가리여 구봉산하에부인과 합장하신후에 집안 의곡성이ᄯᅥ날이업는지라 진숙인이변을당한후의가산을 도라보지아니하고 슐만조와하며 날마닥간계를 내여비복을견대지못하게하더라 이런고로집안이 요란하며 원근친척이츌입이업고 암죽한술먹일사람이업스니 비록동방삭의 명을탓시나엇시되살기를바라리요 셜홍의가긍한신셰는비할ᄯᅢ업더라 이ᄯᅢ에 숙인이취한즁에마음이살란하야 잠을일지못하다가 홀련생각하니 셜홍은 전생에 죄즁한고로 부모업시고생을 지내고천졍한일이잇서제죄로글어하여거 니와나는 셜홍의죄로 하여금 처사를 이별하고 허구한 세월을 보내니 셜홍 은나한태악한사람이라하고 아비업는자식을 사라쓸대업다하며 한손으로입 을막고 ᄯᅩ한손으로 목아지를눌너서 셜홍이 죽은아해가되여스니 제엇지 살기를 바라리요 숙인은본대 간특한사람이라 처사의 생각이나면 셜홍의게 분을푸니 셜홍이제가 철석이안니어던 제엇지살기를 바라리요 이날숙인 이술리대ᄎᆔ하야 열광을내여 시비운셤을불너왈 셜홍이는 애비업는자식이 라 엇지집에두고 일시를보리요 남모르게 셜홍을 안아다가 깁흔산즁예바려 주려죽게하라 만일듯지안이하면 셜홍에대한 분을너한태풀리라 이날윤섬 이 쳥영하고 홀련ᄉᆡᆼ각하니 참아못할일이라하고내죽어도죄가나물이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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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엇지하잔말가 아모리생각하여도 무가내하라하며 셜홍을안ᄉ고 허공 산단월속에들어가니이ᄯᅢ는어느ᄯᅢ냐 동십월망간이라 즁즁한석벽은좌우로성 이되고 쳡쳡한수목이 둘너잇고북풍은 대작하야ᄇᆡᆨ셜이산하에 펄펄날니여쳔봉만 학에길ᄉ이싸였는대 해는셕양이되여사면에셔 시랑은왕내하고 나는제비라도 왕내치못하는즁에 바리고집으로도라와 이웃집사람다려 말을내되 셜홍공 자는 간밤에 죽기로 부인묘하에뭇고왓노라하며집안에곡셩을내이는지라 슬 푸다 셜홍은ᄯᅥ러진누데기를 몸에감고젹막한산중에안져쓰니모래와 눈이펄펄날 너ᄯᅥ러져백두산이되엿도다 젹막한공산즁에긔갈을 견대지못하야 어미를부 르며젓을찻다가긔진하야 셜상의ᄇᆡ를ᄭᅡᆯ고업더저 속졀업시 셰상을이별한니 셰상사람이뉘가알이요 황텬이도으사 봉황이 환생초를물고나러와 셜홍 에신체를 ᄶᅮᆨ지로써안아다가 졀벽간에 품고누어 입에다가 물고온 물을 토하야먹이니 이옥고차던몸이더워지며 숨이터져응애응애하는 소래 목셕도 낙누하는듯하더라 봉황이낫이면 나무열매를 믈러다가 먹이고 밤이면 나 ᄅᆡ로써장장동월을지내더니 홍이일추월장하여 몸이굴거지며 얼골이관옥갓태 여구변이유수갓더니 진소위 선동일너라 셜홍은본대화식을아지못하고 생과실 만먹고자라나매배우지안니한것을능히알며 셰상만사를몰을일이업스나조실부 모하야 눈물노세월을보내더라 이러구러 이미팔년을지내매 봉황이 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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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릅우에안자나래로 홍의머리를 쓰다듬으며 수졍갓튼눈물을 훌이다가ᄇᆡᆨ 운간으로 날나간후일낙서산하고 월출동영하되오는일이업는지라 홍이마음 의고히하여봉황이 오는가하야원근산쳔을바라보니 종시오는 일이업는지라 홍 이 탄식왈나난젼생의 무삼죄를 지엿기로 조실부모하고 무주공산에 봉황과의 지하야 세월을보내다가 봉황조차저바리니 차라리이몸이죽어 세상을 몰음 미올타하고 눈물을흘니더니 홀연산곡협노로서한사람이 얼골은표범갓고 눈 은 경쇠갓튼놈이 머리의 젼립을 쓰고 몸에 홍포를입고 양수에 쳘퇴 를들고 소래를크게하며 ᄶᅩ차오거날 셜홍이 크게놀내여 문왈 심산중에 인신을 구별치못하나 그대무삼연고로 어린아해를이대지놀나게하는잇가 사 재답왈 우리대왕게옵셔너를 성화착내하라 하시기로 왓노라하며 홍을텰퇴 로 냅더치거날 셜홍이 크게놀내 몸을소소로쳐졀벽간에 나려지니 사자홍사 을내여 홍을 결박하며 잇글며하는 말이 어서가자 밧비가자 성화갓치 재 촉하며 철퇴로치니유혈이낭자하며 젼신을 씨지못하게되엿더라 셜홍이 졍 신을일러아모리 할줄을 모르다가 겨우진정하여 지셩으로빌되 왕명을어 이하리요 사자를 ᄯᅡᆯ아저잇던허공산하를바라보며 낙누탄식왈 져공산명월은 인제가면언제볼고 잔잔한시내가에 날나오는 쳥동소래다시듯기어렵도다 봉 황은 나를바리고 어대로가시는고 단월한석탑우에 내소식이망연하다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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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수록쳥산이요것널수록광파로다다리는죽장갓치붓고 눈물이비오다시 흘너길을 분별치못하더라 그렁구러영국을도라드니 철성을 둘너는대 문지키는 어두귀면지졸이 장창대금을들고혹입혹좌하엿더라 그렁구러드러가니 한사자 어십신여아히을잇글고오며 쇠몽치로치니 유혈이랑자하거날 홍이대경하여 사자다려문왈 저아히는 무삼죄로저대지하는잇가 그사자답왈 저아히는 본대 알남국궁녀로서 신하를간통하여 어진성군을죽이고 그 신하를 셰우고져하매국내가요란한지라가이세상의두지못할 인물인고로 잡아오나이다 하거날 ᄯᅩ한 홍문을드러가니 홍포입은사자반ᄇᆡᆨ노인을 쳘망을 씨이고 쇠몽치로 치고오거늘 홍이ᄯᅩ문왈 그노인은무삼일노 잡아가나잇가사자왈 그노인은 동달국승상벼살하는사람으로나라를 탈취코ᅎᆞ하여진실하고어진츙신을모해하며역율노모라죽인죄로 대왕이 질노하사 문죄차로잡아오는이라 ᄯᅩ한 홍문을지내간이 홍포입은 사자한사람을ᄭᅳᆯ고나오되 허리아래는 배암이되고 허리우에는개고리가되얏는대 배암이개고리를물고 ᄭᅮᆷ지긔는거동이라 홍이사자게문왈 저는무삼죄로 져리하는잇가 사자왈 그사람은 초국어한에자식이라 선쥬로단일ᄯᅢ에마음이 불칙하여 남의수만금재산을배에실고가다가 사람을 무고이죽이고 재물을아사먹으니 불칙막심이라 철산지옥에가두러가나니라 ᄯᅩ한 홍문을지ᄂᆡ간니홍포입은소년이 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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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천도맛흔션관은 원한정ᄇᆡ하시니 이는다널노하여 이러한 일이라내문죄코져너를압해셰우니 죄상을바로알외라 일정긔망하면 네살을ᄭᅡᆨ고 ᄲᅧ를 ᄲᅢ여 바람에헛터바리고 세상의그림자도 업게하리라 종심직고하라호령을놉피하니대상의 션관이 영을바다나리니 대하의황건씬라줄이장창대금을들고일시에달려드러 셜홍을자바내려 추살하는소ᄅᆡ 하날이문어지는듯하고 ᄯᅡᆼ이ᄭᅢ지는듯하더라 셜홍이정신을다시차려아뢰되 소자는 만번죽사와도 앗갑지아니하오나 소자엇지쳔명을거사리여 봉황으로하여금 상제전진공하시는 텬도를 아사먹엇사오랏ᄭᅡ 어린소견에 생각하오니 바람에ᄯᅥ러저물의 ᄲᅡ지옵고 잡초에 ᄯᅥ러저 임자업시바린열매를 붕황이 물어다가주압기로 먹엇사오니 그걸 어이죄라하오리요 ᄯᅩ한 소자를이러케 잡아다가 텬정으로국문하옵시니 만번 죽싸와이밧게는다시알욀말삼업사오니 복걸대왕은 덕뎡지하에 통촉하옵소서 가련한 목숨을살여주압소서셰상을보게하소서 왕이 설홍에 주사를드르시고다시분부하시되 너를지옥에가두와 셰상을보지못하게할터이되네말을드르니일리그러하다연이나셰상에머물면 고생으로지낼터이기로 방송하거니와일후는다시그런허물을 업게하라 하시며 원문밧게내치니라 설홍이 죄를면하고 셰상에나오게되엿스나 갈바를아지못하며 불우지지든니이적에 셜처사백운을타고지내다가 바라보니 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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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곡하거날처사일희일비하야 백운에내려 설홍의손을잡고 눈물을흘이며가로대 너는나를몰으는다 홍이우름을긋치고엿자오대소자엇지 존공을아올릿가 존공은뉘시닛ᄭᅡ 처사왈나는너의부친이라 너를바리고봉내산에간지여러해라네엇지알리요 너는무삼일노이곳에왓는냐 홍이그제야부친인줄알고 재배하여왈봉내산이멧말리가 되옵기로한번가시고 다시올신줄몰으시며 소식이돈졀하신잇ᄭᅡ 소자는 부모를여희고 진숙인ᄭᅦ설험본말이며 봉황이구하던말이며 염왕에게 잡피여왓다가모면된말을자서이고하고 갈바를몰나바야흐로우는이다 처사왈네일을내알거니와차역쳔수라하시며 설홍을안고백운을타고 오쳘리약수를건너가니 한션관이 거문고르란고희롱하거날 홍이부친게무러왈 저는뉘신잇ᄭᅡ 처사답왈 너의자친이라하시고 한곳에이러사 처사설홍을 옥탑에안치고가로대 너는이곳에잇다가너의모친을보고가라하거날 설홍이왈 부친은어대로가시난닛가 처사왈나는봉내산으로가노라 하며백운을타고가거날 홍이낙심하여 울며안저던니 홀연옥저소래나며 한부인이금덩을타고오다가 홍을보고탑에내려 설홍에손을잡고왈 내너를 나아서세상에바리고드러온지여러해라어너날 네생각이나지안이하리요 한번보기 원하엿던니 오날이곳에와만나니 무심한일이안이로다 설홍이모친얼골을다시보매 반가온마음을엇지측양하리요 눈물을흘니며엿자오되 진숙인의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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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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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람과갓치 삼시를 먹이니 보는사람들리 칭찬안이하리업더라 능백이날노사랑한마음을 이긔지못하야 일시를 ᄯᅥ나지안이하더라 설영션이라하난사람이잇서 소문을듯고 북산도의일으러 능백을 쳥하여왈 듯사오니귀댁의 긔이한김생이 잇서 날노사랑한다하오매 불원처리 하고왓사오니잠간구경 하미엇더하니잇가 능백이가로대무삼구경이라 하리요 마는 내집ᄭᅡ지오신손님을괄시치못하리로다하며나를 ᄯᅡ러오소서하고 협실노가보니과연김생이잇스되 주인을보고 자리를음기는듯하거날 자서히 살펴보니 비록 짐생이나 인의지심이 잇는지라 명션이왈이김생은 실노긔묘한지라댁에두어야조금도유익 하미업슬듯하오니 갑슬후이밧고 내게팔면엇더하오닛가 능백이대왈무쥬공산의임자업는 짐생을 다려다가 갑슬밧고 그죄를엇지면하오릿가하며 팔지안이할냐하거날 명션이 조흔말노써 팔기를 권하니 능백이 안색을변하며 허치안니하더라 명선이할일업서 객실의도라가 잠을이루지못하고 욕심이출발하여 이날밤삼경의 협실의 더러가 그김생을 도적하야가지고 도망한니라 능백이 잇흔날 협실의 드러가니 김생이업는지라 두루살펴찻다가 객실의나오니 ᄯᅩ한명선이 업는지라 그제야 그사람이 달려간쥰알고 사람을다리고뒤를좃치니 간대업는지라 능백이 집의도라와 여광여취하야 실성한사람갓더라 이날명선이 그짐생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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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간니라 승상이 김생을다리고 집에도라와수일후의노복을불너가로대이김생이 본대 북산도의잇섯다하니 북산도는수천리라 엇지차저가리오 셤즁은일반이라 운산동서 북산도가 머지아니하니이김생을다려다가 운산도의두고오라 노복이 쳥영하고 즉시그김생을 다려다가 운산도의두고온이라 실푸다 설홍은 왕승상이 구함을 입어명선을이별하고 운산도의도라오니 화초난만발한가온대기갈을견듸지못하와 돌로 머리을 치고울며수목속의누어 가긍한신셰를 탄식하다가 호련몸이곤하여 잠간조으더니한노인이와셔 가로대 불상하다 설홍공자는무삼죄를 지엿기로 저대지 되엿는가하며바랑을열고 대초칠개를 내주며먹으라 하거날 홍이바다먹으니배불으고 정신이 새롭더라 공경재배왈존사는 어대게시기로 죽게된 김생을살니시니 은혜백골난망이로소이다 노승이가로대 소승은 덕유산쌍용사에 잇삽더니 쳔궁에왕내하여단기다가 맛참공자를만나 주림을잠간구완하여 주엇거날 엇지은혜라하오릿가그런말마르시고 이곳을ᄯᅥ나북경적은길로가면 후용산이잇삽고 그안에운담도사잇사오니 그도사를만나도슐을배온후에 소주ᄯᅡ왕승상의은혜를잇지마르소서하시며 ᄯᅩ한병탈신할것을내여주거날 홍이바다먹은후에 홀연노승이간대업거날 마음에괴이히여기며그근쳐를두로살피더니 문득뒤동산에벅국새우난소래놀라ᄭᅵ다르니 남가일몽이라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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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들인후에다시나러와 육도삼약과 륙정륙갑을 갈아칠새 설홍이원래 재조잇기로한가지를 갈아치면 열가지를알고 열가지를가라치면 백가지를 아는고로 상통쳔문하고 중찰인사하고 하달지리하며 풍운조화를임의로 부리고 둔갑장신이며 육정육갑이며 오행구궁팔패를 흉즁에가득이품엇스니 이는쳔하만고에 영웅일너라 뉘아니 층찬하리요 도사더옥 사랑스러이여기사 일일은셜홍을다리고 추성봉우에올나가 손으로하날을 가라치며 저난 쳔자의 쥬성이오 이난네의 직성이라 직성은이러이러하고 저직성은 저러저러하리라하시며 ᄯᅩ한천심대아래각성방위를 말삼하시더라 화셜이ᄯᅢ 소주ᄯᅡ구하동 왕승상은소년 등과하야 소년 재상이 되엿스되 즁연에 상처하매 집안맥길사람이 업는고로 조정을하직하고 고향에도라와 농업을힘쓰더니 가사는 부요하나 슬하에아달이업고다만 여식하나두엇스되 일홈은 윤선이라 나히이팔 로 시서를능통하고 인물효행과침선방적이며 행신범백이 진선진미하야 이세상에웃듬이되얏스매 승상이날로사랑하시나 그부인업슴을 매일설어하시더라 승상댁에 노비 돌쇠를두엇스되 용력이과인하야 ᄯᅳᆺ이 교만하고 마음이 방탕하야 어른에게공경함이업고 남을업슈이여기며 분녀겁탈하기와 사람치기가일수요 날마다 시비만하며저를대하야 대항코저하는재잇스며 그사람을잡아다가 지함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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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매 자연이말이 현노되여 본슈가알되 재상의비복이라 승상의낫을보와모로는체하매 인민들이 본수와 승상을워망하더라 승상은 돌쐬의패행을아는고로 날로ᄭᅮ짓고 달내일으시되 돌쐬는본대 마음이불칙한놈이라 승상의말삼을듯지안이하고 족므도개과쳔선을하지안니하더라 각설 황성북촌에 졍헌이잇스되 왕승상과 죽마고우라 경서구화동 장승상의게편지를부치거늘 젼사를생각하여 이편지를보고 이날길을차려 돌쐬를다리고 황셩의 올나가시니라 ᄯᅥ난지여러날만의 돌쐬홀노나려와 소졔전에 복지통곡하거날 왕소제 놀내 급히 될쇠다러문왈 승상이 병환이들러게시던야 무슨일이잇서 이럿타시 설허하난야 돌쇠 우름을긋치고엿자오대 과연승상을모시고 가옵던중 우연특병하오서 날로 위독하오매날마다약을쓰되 조금도차도 업사옵고 금월초삼일오시에 별셰하오매 망극하와 아모리 할쥴을 몰으옵다가 즉시 염슴을 갓츄와 상구를모시고나려옵다가 행화촌 주졈에서 자옵더니 ᄯᅳᆺ박게화재를만나와 승상에 신체를 소화하옵고왓나이다하며 애통하거날 소졔 이말을듯고 긔졀하다가 시비앵난의구하믈입어 졍신을진졍하여 호쳐통공하며 망극애통하더니 창쳔도슯허하고 일월도무광한듯하더라 소졔이날부터 식엄을 젼폐하고 뇌수에싸여잇는 슬푼눈물노셰월을 보내더니 이날밤초경에 승상이몸에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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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흘이시고 은연이 드러와 소졔를 불너왈 너를바리고 집을ᄯᅥ난후에다시도라오지못하고 돌쐬에게 몹슬죽엄을하엿스니 엇지원귀가되지아니하리요 오날밤삼경에 돌쐬드러와서 너를취코저할거시니 그놈은 너의게살부지원수라 죽기로써 그놈의말을듯지아니하면 모월모야의 금넝ᄯᅡ앵무동사난 설홍공자이곳와서네원수를갑파주시고 네분함을풀거시고 ᄯᅩ한너와천졍배필이라 녜졀을생각지말고 백연가긔를일치말라 쳔지무가객이라 한번가면다시만날길이업는이라 부대내말을명심하라 하시며 문득간대업거날 소졔 놀내ᄭᅢ달으니 일장춘몽이라 그졔야돌쐬손에 세상을바리신줄알고 시비앵난으로 더부러 몽사를 말하고 돌쐬를 졈졈이난도하야 죽이고 십푸나 강약이부동이라 분한마음을 측양치못하던차에 아ᅵ참 놀납도라 이날밤삼경에 될쐬삼쳑장금을늘고 완완히드러와 소졔겻해안지며왈 소제는 요사이긔쳬안녕하십닛ᄭᅡ 하거날 소저 이러나자리를 옴겨안저왈 나는 텬지를이별한사람이라 엇지편타하리요 너는심야에 자지아니하고엇지왓느냐 돌쐬ᄯᅩ가로대 내드러오기는 다름아니라 소제로더부러 금야의인연을맷고져왓노라하고 차차드러안지며 소제는ᄯᅳᆺ이엇더하는잇가 왕소제대책하여왈 상하가분명한대 너는노쥬간 의를모르고 강상지죄를 범코져하니 하날이두렵지아니하냐 내너을쥭일거시로대 승상이별노 사랑하시던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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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사하거니와물너가 다시는생심치마라한대 돌쇠 소져에게책을듯고 대분대로하여왈 내가네가긍한신셰를생각하야 인연을맷고자하얏던이 너는나를 천생이라하고 이럿틋말을하나 왕후장상이본대씨가 업스니 내말을좃지안이하면 이칼로 네목을버히리라하고 칼을드러 소졔를치랴하거날 소졔 내심에생각하되 내곳죽으면 어난장성한 동생이잇셔 망부에 원수를 갑파주리요 조흔말로 달내여내두를보미올타하고 거짓대소하여왈 이미런한놈아 내몸이불편하야 수일눕고 이지못하는쥴를 너는대강 알듯하니도라가 내차질ᄯᅢ를기다리라 돌쇠그제야 칼을놋코가로대 소졔에말삼이 당당하오니 삼일조리후의 올리다하며 칼을잡고 엄연이문박그로 나가거날 소졔 돌쇠를내여보낸후의 분한마음을이기지못하야 살맘이 일신덜잇씨리오마는 셜홍공자오기만 날노기달이엿더니 셰월이여류하야 삼일을지내여임의밤이되얏는지라 돌셰올ᄯᅢ는되고 설홍 공자는오지안니이하니 이런망극답답한일이 어대잇리시요 이몸이죽어 세상을모로미올타하고 수건으로목을매니 시비앵난이 붓들고애걸왈 소졔는 셰상을바리시면 승상에원수를갑풀사람이 업사오니 죽기를 멈추시고 소비와함ᄭᅦ장흥사승당을 차자가셔 잠간 머물너내두사긔를 보사이다 소졔총황중 그말을히역여 노쥬서로 붓들고 통곡하며 나올지음에돌쇠 발서삼척금을들고 드려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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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니안지며문왈소졔난 길릴을당하와 엇지져러타시 셜러하시난잇가 소졔할일업시 죽기로작졍하고 크게ᄭᅮ지저왈 내의일가친척업고 들어운욕을당한후의 주야로셔러하건니와 이놈무삼흉심을먹고 심야의왓난냐 돌쇠갈로대 소졔난그ᄯᅢ에 오날밤으로 백연가긔를졍하기로 금셕갓치 언약하시고 이제야이러한말삼을 하심은 무삼연고닛ᄭᅡ 소제왈 내죽을지언정 너와무삼언약이잇시며 하물며너는내에살부지수라 지금네죄를논지하면 만사무석이라 ᄯᅩ한금수와갓탄놈과 백년가우가될ᄯᅳᆺ하냐 돌쇠소제에책망을듯고 붓전주며 가로대 내너를 그ᄯᅢ의 죽일거시로대 네간사한ᄭᅬ의 쏙아건이와 오날밤은 쏙지안이하리라 네일졍내말을듯지안니하겟나냐 소제 연연약질로 긔가막히는중악이나니 엇지사생을헤아리리요 여성대매왈 내너를당장죽여 쳘천지한을 풀지못함니한이로라하며 로긔등등하니 돌쇠놈은 더욱 대로하야 들엇던칼로써 소저를치랴하니 가련한백옥무하한 소저가 무지한 돌쇠손에 금두경혼이되겟고나 엇지명텬이무심하랴 각셜잇ᄯᅢ운담도사 셜홍을불너가로대너는 급피산밧개나가 소주ᄯᅡᆼ구파동왕승상에은헤를갑푸라 나난채약봉으로가노라 하시며둔갑장신법을 베푸러쳥풍이되야 인흘불견이거날 셜홍이육년애휼한 인졍을잇지못하야 공중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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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무수히사례하고 삼박긔나서니 심신니 광활하야 눈압헤 두려운것이업고 마음이광활하더라 이러구러 소주ᄯᅡᆼ구황동의이르니 임에삼경이되엿는지라 잠시유슉할곳을졍치못하더니 마참바라보니 한집이닛거날 객실의드러가니 쥬인은업난지라 할일읍시 그밤을지내더니 비몽간의왕승상이은연이셔셔셜홍을ᄭᅢ여왈공자난 졉ᄀᆡᆨ할쥬인도업는대 무삼잠을이대지자난잇가 션생에명영을바다 날을차자오거던 내졍의드러가 내녀식을살려쥬시미엇더한고하며 간대업거날 셜홍이ᄭᅢ달르니 일장춘몽이라 그제야왕승상집인줄알고 바로내졍에드러간니 등촉이휘황하며 밤즁이 요란하거날 내렴의고히여기여 급히문을열고드러가보니 엇던놈이삼철장금을들고 안자잇고 이팔쳐자는방즁에 정신읍시 쓰러진것을그자가 칼로치랴하거날 마음의놀내여 급히 말뉴하여왈 너는엇더한자이기에 사ᄅᆞᆷ을 임의로 죽이려하난요 돌쇠살펴보며가로대 나난이집주인이라 저아희내말을듯지 아니하기로죽이고져하건이와 너난엇더한아희관대 주져넘게 남의내졍의와 이럿틋말을하난다하며 칼을드러 셜홍을처거날 홍이둔갑장신법을베풀러 칼을피한후의 소제를 엽헤ᄭᅵ고 동편두지우에 삼중석을도도펴고 운무병풍두른가온대 두렷이놉피안자 소제를어루만져 구하니 왕소제 겨우졍신을차려문왈 공자은 금넝ᄯᅡᆼ운무동 설홍공자안이신잇가 설홍이대왈 과연그러하건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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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난엇지나를아난잇ᄭᅡ 소제그제야눈물을것우고 부친이 거야에몸에피를 흘이고와셔나난돌쇠손에죽엇스니 너난어이알이오 모월모야에 설홍공자이곳에와 내원수를갑파주시리라하섯기로 설공자이신줄알건이와 돌쇠난수집장금하고 흉한ᄯᅳᆺ을가져 ᄌᆡ순야간에드러와 드러온욕을 내게말하고 칼노ᄶᅵ러던말을낫낫치한니 설홍이듯고 대로하여 돌쇠를불너ᄭᅮ지져왈 이놈너난 승상댁 종놈으로셔불의지심을먹고 승상을죽엿스며 소제ᄭᅦ강상지죄를범하엿다하니 네엇지세상에용납하리요 네죄를생각하니 만사무석이로다 ᄯᅩ내너를죽일것이로되 더러온네피로ᄊ 내칼을더럽게하기앗가오니 네스사로머리를베여 소제게밧치라한대 돌쐬마음에고히역녀 두로살펴본니 엇더한소년이 쇄금용두각우에 소제을다리고 완연이안젓거날 돌쇠분심을이기지못하여 눈을부릅ᄯᅳ고소래를 벽역갓치질네왈 이놈너난 평생초면이요 나와구수지간이 안이여던 무삼용심으로 소제를다리고 이럿타시 방자하난야 소제를다려가랴하거든 내칼을바더라하며 평생근력을다하야 발노솨금용두각을차고 장금을드러치거날 홍이조금도몸을요동치안이하고 드러오난 칼을잡아방중에던지며 대로하여왈 이놈너는미거강보지아해라 역발산항우도 오강에 원혼되고 한수졍후관운장도 필부여몽에게 죽어거던 네무삼장역으로나를 항거하는다돌쇠내심에 생각하되 내힘이 셰상에적수될이 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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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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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법은 사ᄅᆞᆷ은고사하고 귀신도당치못하거든 내칼을 두번허비하엿시니참쳔신이로다 심을닷투기불가하다하고 장중으로오색구름을내여 오방신장의게 전령하되가중의 흉적이대발하여 내의 백년인연을 탈취코져한니 이난적지안이한근심이라 불참재면 군법으로 시행하리라하고 급속히 풍백에게 보내든니 홀년 중쳔에셔 북소래나며 동방에쳥제장군이 쳥운갑을입고 청총말를타고 중앙의 황제장군은 황운갑을입고 황총마를탓시며긔치창금은일월을가리오고 광풍에편운갓치 동셔남북 중앙으로 드러와 설홍을쳡쳡이둘너싸고 금고함셩언 하날이 문어지난듯하고 장창대금은동방월색을희롱합갓더라 설홍은두려운마음이업고 둔갑장신법을베풀어일신을감초고동방태상졀은 셔방에부치고 남방 이허중은 북방으로옵겨두고 서방의진하련은 동방에붓치고 북방의 감중연은 남방으로 음겨두고 육정육갑이며 오행구궁팔괘즁에 축귀문을외운이 오방신장이 각각방위를일엇스니제어이용납하리요 홀연광풍이대작하더니 사면으로 검은구럼이 이러나며 중쳔으로서 돌름쇠를나려ᄶᅵᆯ르거날 신장귀줄이 견대지못하여 금극을다버리고 울며다라나거ᄂᆞᆯ 돌쇠 이러한거동을보고 엇지두렵지아니하리요 목숨 을도모코져하여 축지법을하여도망 하거날 설홍이 뒤를 좃치며광치법을 베풀어 가지못하게길을 막으며 크게ᄭᅮ지져왈 너난조고만한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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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을가지고 내눈을가리고져하는야 이놈 닷지 말고 네목을 베혀 소제게급히밧치라 돌쇠 더욱황겁하야급히다라나고져하나 감히문밧게나지못하고 방즁에도라다니며 생각다못하여 설홍게복지애걸왈 소인의범남한죄는 만사무석이오나 공자는하해지덕을나리와 이가련한목슘을살려주옵소서 설홍이 크게ᄭᅮ지져왈너난여러가지죄를범하고 엇지살기를바라리요 내너를살니고져생각이잇스나 하날이무심치아니한니 네신명니어이온젼할ᄭᅡ 네내말을자서이들으라 승상을무삼일노 죽엿시며 승상의신쳬는 어나곳에게시난다 조금도긔망치말고 낫낫치고하라 돌쇠다시고하되 소인의죄가임의드러나오니엇지조금이나 긔망하오릿ᄭᅡ 과연 승상을모시압고 황셩을올나가다가행화촌운수탄백사장에서반셕으로 놀너 셰상을바리신니다하더라그렁구러 동방이발가오며 계명성이 들니거날 설홍이왕소제를 쳥하여가로대 나난돌쇠를다리고황성의올나가 승상의신체를차자모시고오리니 소제난몸을보중하와 나오기을기다리소서하고 돌쇠를다리고 ᄯᅥ나여러날만의향화촌백사장의이르니과연반셕이잇거날 돌을드러본이승상이칠규로피를흘이시고 별세하야게시거날 설홍이자연비감한마음을이기지못하야 심히애통하다가즉시염습을졍히하고상구를갓초와 소주ᄯᅡᆼ구화동본가로 도라오니라 각설이ᄯᅢ 왕소제설공자를보낸후에 부친의신체를차자모시고오기를 일야로축수하던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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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설홍이승상의신쳬를찻자돌아옴을보고 왕소제급히내달아 공자를붓들고 백골난망지은을말삼하시며 부친신쳬를외당의 모시고 염습을 ᄭᅳᆯ너본니전신에혈흔은더욱망극하도다 엄골을한대대이고 애통하는소래 창천도슬퍼하고 일월이무광하더라 소제 졍신을진정하여 새로수의를갓초와다시염습하시고장일을가리여 선영에안장하시니라 설홍이제문지여 제할적에 그제문에하엿스되 모년모월모일 금능ᄯᅡ앵무동 설홍은감소고우 존령지하에아뢰나이다 소자는팔자긔박하와 승상의널부신덕택으로 운산동에도라와그허물을버신후에 다시인형을가지옵고이리단이옵기는 승상의은덕이오니 죽기전에야 그은헤를 엇지다갑사오릿ᄭᅡ 마참지내옵다가 승상택에이르러ᄭᅮᆷ의승상하시든말삼을 듯삽고 바로내졍을드러가보온즉 돌쇠 엿차々々하옵기로 이리이리하와소저를구하옵고 승상의신쳬를차자안장하압고 돌쇠난쥭이난이다 비박지즌으로올니오니비록유명이현수하오나 존령은흠향하옵소셔 묘하에실피애통하다가 돌쇠를승상묘하에베히고 집으로도라와ᄀᆡᆨ실에수일머문후에ᄯᅥ나고저하거날 소졔이말을듯고 시비앵난으로하여금공자를 청하야이졔ᄯᅥ난다하시니 소녀의쳔한몸을엇지하라하난닛ᄭᅡ 셜홍이대왈 쳔우신조하와 이곳에이르러 소저의급함을구하엿사오나 이제 일신이야엇지하오릿ᄭᅡ 소제ᄯᅩ가로대 이런말이녀자의말은안니오나 거번ᄭᅮᆷ의부친이와 말삼하시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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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공자는너와 쳔졍배필이라 예절을생각지말고 백년가긔를 일치말나하던이다 ᄯᅩ한소녀의가긍하목숨을살여ᄂᆡ시고 돌쇠를죽이여부친의 원수를갑하주시니 그은헤를무엇으로갑푸리오 어린소견에 생각하오니 소녀의 쳔신을실하에부쳐 백골난망지은을 만분지일이나 갑고저하나이다 홍이가로대 적은일을 큰은헤라하시고 귀하신몸을허해쥬시니 도로혀무안하오이다 쳔생은 승상의하날갓튼은덕을입사와 탈을버슨후에 다시인형을 가지옵고밝은세상을보게되오니 그은헤를 엇지다갑사오리ᄭᅡ 쳔졍은어긔시지안니하련이와 소제일신이아즉상즁의게시오니 엇지행예하오리오 쳔생이물너가서삼년죵제후에도라오리다 소제는 시비앵난으로 더부러일신을안보하소셔하거늘소제 탄식하여왈 공자의 말삼은당당하오나 세상만사를 아지못하오니 무삼표적을주옵소셔 홍이올히여겨쥐엿든부채에신표를써서주거늘 왕소제밧아가지고 옥지환한ᄶᅡᆨ을올여왈 이난평생의사랑하던바이라설낭은일노신을삼으시고 천정을어기지마옵소셔 홍이밧아낭즁에간수하고 문밧그로나오니광활한쳔지에 정처업시ᄯᅥ나더라 각설이적에 진숙인은 설홍을멀이바리고 여러해를두고몸에제반병이침노하여 신음하다가중풍으로수족을ᄊퟄ지못하고목이부어말을하지못하는중이렁구러주장업난집이되여가사자연탕패하여 볼거시업난고로 노복이다허여지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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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숙인은외로이잇서의식이업셔작대를집고동내로도라단이면서 걸식한니사람마다말하되저사람은 설홍박대한죄로저러한이라하며 동정하는사람이업더라 각셜잇ᄯᅢ에 돌쇄동생돌ᄲᅮᆯ이라하난놈이잇시되 졀인지용이잇기로항상범남한ᄯᅳᆺ이잇더니필경상전을바리고도망하여용하산에들어가 한선생을차자술법을배우던니이날돌쇄죽은소식을덧고 제형의원수를갑고져하야 선생젼에하직하고 산문에나와소주셩구화동 왕승상댁에이르러본이 웅장한그집에는인적이고요하더라 차설이ᄯᅢ왕소제난앵난으로더부러 바야흐로잠니깁피들럿더니비몽사몽간에승상이완연이드러와어연니ᄭᆡ워왈 사세여차한니언제예졀을 생각하야설낭오기를바라리요 내의마음이불안하도다 돌ᄲᅮ리졔형놉의원수를갑고져왓라하시며 문득간대업거날 놀내ᄀᆡ다르니남가일몽이라 증이앵난으로더부러 몽사를말하던이 과연몽사와갓치 박ᄭᅢ서요란하거날 가만이살펴본니인젹잇스니하기로마음에 괴이하여 급히발도버시채로뒤문을가만이열고나와 궤연에더러가붓친의혼백을모셔 품에안ᄉ고 사당에드러가서사우를모시고행장을차려 앵난을다리고이날밤삼경에도망하니라 돌ᄲᅮ리창검을들고 바로내정에 돌입하니 등촉이영농하며원앙금침을 덥고자난다시잇고세간은의구하나 사람은 업난지라 내심애고히역여 집안을두로찻자도 인젹이업고두로이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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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뒤어보와도 종적이업거날 그졔야도망한쥴알고 동내사람다러그거쳐를물으니 ᄯᅩ한아지못거날 분한마음을이기지못하야 왕승상가사와세간을소화하고 셜홍과왕소졔를 방々곡々이차져도 부운무젹갓치단니는사람을 졔어이만나리요하날을 우러々칼로ᄯᅡᆼ을치며돌탄하고용하산으로가니라 화설 왕소졔는 침々칠야에시비 앵는을다리고거름을재촉하여 북산하의이르러 부친혼백과 선조의사우를 차레로매안하고 묘하에 업대여 망극애통하다가 긔진하더니 비몽사몽간에 승상이오서 눈물을흘니시며 소졔를어로만져왈 네명이도시쳔수라이곳에잇지말고급피ᄯᅥ나 서편으로가면 자연구할사람이잇스리라하시며 그사람을만나면 네가궁한신세을암마의탁할듯하니 어서밧비가라 하시며 홀연이간대업거날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부명을그역지못하여애릉하직하고 부친가라친대로수십리를가니 과연노승이길가에안자조을거날 소졔그겻태안지며문왈존사는어나졀에게시기로 이곳에와외로이기시잇ᄭᅡ 그노승이답왈나난연소암에잇삽던니 친가에단여오난길리오나 소졔는뉘집처녀이오며 이곳에엇지와기신잇ᄭᅡ 소졔ᄯᅩ가로대 소녀는소주ᄯᅡᆼ구화동왕승상의녀식으로팔자긔박하야 부모를조실하고 일신을의탁할곳이업서 중이나되고져하야 이곳에이르러럿삽더니 쳔행으로존사를 만낫사오니 슬하에붓처의신코져하나이다 노승이우셔가로대 불상한말이로다 소승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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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난하와상졔를 중치못하얏삽던이 소져의ᄯᅳᆺ이그러하옵거던나를ᄯᅡ라오소서하며다리고긔구한산간길로 들어간니여려제승이나와 합장ᄇᆡ례하후의문왈 져처자는뉘신잇ᄭᅡ 노승이답왈 져소저는소쥬ᄯᅡᆼ 구화동왕승상의 ᄯᅡ님으로서부모를이별하고 중이나되고져 소승을ᄯᅡ라왓는이다 이틋날목옥재계하고 소저의머리를ᄭᅡᆨ고 성명을얼인이라하야노승의상졔를삼엇신니 노주간에사졔가되야가사를메고조셕으로 염불할제 설낭을수이만나게하야주소서하며매일츅원하거날 노승은심시량의여식으로일즉상부하고중이되엿스되 일홈은용암이라하더라 각설이ᄯᅢ설홍은영웅장사를보고저사방에두로단기다가용화산에이르니한소년이 선생을모시고도법을공부하다가 쳥천의ᄯᅳᆫ기럭이울고가는소래를듯고 칠쳑창금을들고장하에어연이나려하날을우러々몸을소서 얼신하던니 기럭이 중쳔에나려지며사람은간대업던이마참한곳을바라본니 층암졀벽우에 쳔긔를샯히는듯하거날마음에두려우나그근본을알고져하여 그곳에이르러 그사람다려문왈그대는뉘시라하시며이심산벽쳐에오신잇ᄭᅡ 그사람이답왈내셩명은 돌ᄲᅮᆯ이라하오며와이곳에와선생을뫼시고슐법을배와공부하건이와 수재는뉘신요 설홍이가로대내성명은 설홍이라하건이와 그대용역금슐을보니 실노신긔하여이다 져러하면 세상의무엇을두려하오잇ᄭᅡ 돌ᄲᅮᆯ이가로대 설홍이라하오니 소주ᄯᅡᆼ구화동 왕승상에집에돌쇠라하는사람이잇서불의지심을먹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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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죽이고그댁소져를 취코져하기로 그사람을죽엿는잇가 셜홍이답왈과연그러하여이다 돌ᄲᅮᆯ이이말을듯고 분노하여왈그사람은내에장형이라 장형의쥭은소식을듯고원수를갑고져하여그곳에이르니 그집이고요하기로 왕승상의집과세간얼소화하고 너를차자방방곡곡이다니다가만나지못하고도라왓던니오날々 쳔행으로이곳에서만낫스니하날이도으사형의원수를갑게함이로다하고이러서々두발길노가삼을차거날 홍이우연이산중에들러와흉한놈을맛나욕을보게되매몸을움지기여엽흐로 물너안지니 돌ᄲᅮᆯ이졔긔운대로차다가긔운의ᄶᅩ이여천리강암에ᄯᅥ러져나려져가다가도로몸을ᄉᆞ사와겻해얼듯서거늘 홍이크게ᄭᅮ지져왈 이놈네형을무고이죽여시면이러하려니와 내게대하여극히해코져한연고어늘 네형졔는금수라가이인형이악갑도다 그러하고야 셰상에무삼법이잇다하리요한대 돌ᄲᅮᆯ이분노하여왈 내형이죽을죄를 하엿긔로 사람에명이하날에잇거던네읏지쥭이난다 살인재사라하엿스니네목을늘히여 칼을바더라한며 창금을드르치거날홍이둔갑장신법을하여몸을감취고 칼을피하니수십장큰바위가마자ᄭᅢ지며 창날리산々부서지거날 홍이ᄯᅩᄭᅮ지져가으로대 네이놈 이는하로ᄀᆡ맹호을모르는거시로다 감히날얼대여 해코져하는다 이놈나는손에일쳑금이업시나이난두럽지안이하노라 돌ᄲᅮᆯ이 설홍을칼노친쥴아라다가바로압ᄑᆡ어연니섯거날 분심이츙쳔하야칼을더러 홍을진니 홍이피코져하다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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ᄲᅮᆯ에용역금슐을귀경코져하야 드러오난칼을잡고 서로어우러져싸오니이난양용이투지하는상이라 돌ᄲᅮᆯ이금슐을잘한덜 설홍이칼을마조쥐엿신니무삼변화를부리며ᄯᅩ한지가재릉이잇기로 발서 설홍이졔ᄭᅬ를알고방비하엿스니무가내하라하고 소리을크키지르며일주야를쉬지안이하고 암석간으로부터번개갓치단기며싸우되승부를결단치못하여 설홍이몸을수하에은신하여더니돌ᄲᅮᆯ리 셜홍을일코석묵간의보이는대바람의몸을붓처물우의 제비노덧심산의ᄆᆡᆼ호노듯장판교의조자롱노듯만경창파의진경이노듯 쳔하의장사요셰상의이런사람이업더라 셜홍은 돌ᄲᅮᆯ에등을치미우셔왈 네용역과금슐과 쳥춘인명이악가와살니고십푸나 네마음부족한죄로죽이나니 날을원망치말고 황쳔지부의무사이도라가라하시며속옷고름의 장두칼을ᄲᆡ여버히여 암하의던지니 죽은등신이몸을소사와수십장의ᄯᅳ러지러라 차셜잇ᄯᅢ 낙관선생이초당의놉히안자양인의싸홈에승부를귀경하시다가 돌ᄲᅮᆯ리죽음을보고분을이기지못하여낙누탄식왈 내엇지져아히를살녀보내리요하고 돌ᄲᅮᆯ리원슈를갑푸리라하며 압ᄑᆡ호로을베풀러노코안자던니호로속으로써방포일셩일원대장이기치창금을들고무수히내달아나와오행진을치고 낙관션생은 시사로대장이되야 호령이추상갓고 금고함셩은 쳔지진동하며오마대로행군하야셜홍을둘너새고 원앙진을치니장창대금을번개갓치늘리며호령왈 설홍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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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길다 ᄭᅩᆷ작말고목을 늘히여 밧비내칼을바드라하는소래 번개갓고 산이뒤눈난듯하더라 설홍이바라보고몸을날니여 둔갑법을행하고신병을급히불너 무화진을치되 간손건술방언생사문을지여 쳥용쥬작현무백호를 그려 동셔남북의셰우고 각항져방심미긔를둘너사축방의수성장을삼아 북문을직히게하야 잡귀가범치못하게하고 하도낙셔를그려쳔지일월성신을 써서풍백의게붓처낙안의진중의던지니 각성방에허운이이러나며 청천홍일을가리고 지척을분별치못하여오방긔발이편々하더니 대풍이이러나며 졀목발옥하고 원진을치니 일시의억만대병이간대업고 낙안은운무즁의쌔이여다라나거날 이십팔수성장이내다러낙안 션생을 둘너싸고무수히치니 졔엇지 혼이나지아니하리요 낙안을사로잡아 압셰우고승젼고를울니며 셜공자에압흐로드리거날 홍이대갈왈내그대로부터 혐의업거날 무삼일노 나를 해코제하는다 낙안니쥬왈 내엿지 공자로더부러 조고마한혐의잇스리오 공자 돌ᄲᅮᆯ이를쥭임으로 사졔간졍을져바리지못하여 분도의된일이온니 죄사무셕이오나 공자는쳐분대로하옵소셔 셜홍이왈너을죽일거시로대 수ᄇᆡᆨ년수도하고 일조에내손의죽으면엇지 원통함이되지안이하리요 선생졍경을 생각하여방송하건이와 일후의는 한가지재조만밋고 남을경슐이여기지말고 우ᄑᆡ지사를행치마르소셔 진문밧긔내치거날 낙안이살아가며ᄇᆡᆨᄇᆡ치사하며 북그런마음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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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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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하여 소매로낫쳘가리고 용하산을ᄯᅥ나서촉양소봉으로가더라 설홍이즉시퇴진하고 산밧그로나온니라 각설잇ᄯᅢ 쳔자조졍의인재업심을 한탄하시고 과거를 보일새 각도 각읍의 선ᄇᆡ들이과행을 차리여 무슈이가되설홍은 행자업는고로울남자유서책보를지고 걸식하여 황셩에올나가 자연과일이당해는지라 장즁의들러간니 글졔를거러시되 평생의익히보던배거늘시지를 펴여놋고일필휘지한니 용사비등이요 문불가졈이어늘일쳔의 선장하고나오던니 쳔자 글을보시고 칭찬하시고 귀々이관주와자々이비졈이요 장원급졔々수하시고 실내를부르설새 셜홍이졔일홈을듯고 궐내의드러가 사은숙ᄇᆡ한대 천자보시고ᄇᆡᆨ공도인죽임쳐사 설히문을말하시고몬내사랑하시사 할림학사를 제수하시니 설홍이사은숙ᄇᆡ후의 궐권문밧게나올졔 머리의 어사화를ᄭᅩᆺ고 몸의는청사관대의백옥홀을쥐고 금안준마의두러시 놉피안자는대좌우별ᄇᆡ옹위하고 압ᄑᆡ청홍긔를밧치고 장안대도상으로 나오니 좌우풍악소래 원근이진동하고 무동춤추난거동은 춘졀나뷔 ᄭᅩᆺ쳘보고넘노는듯하더라 설학사이러한경사를당하되차자뵈올곳시업더라 일히일비하여할림원의머몰너 국정을도어시드라 각셜이적의긔주ᄯᅡᆼ흉년이착혹하야 도젹이 이러나며 ᄇᆡᆨ성이 산지사방하야 주려죽넌재 무슈하고 국정이살난한고로 천자일노근심하시와 할님학사 설홍을긔주순무어사를 제슈하시고 가로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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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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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짐의슈족이라 긔주의나려가 젹세를 살피여 죽게된ᄇᆡᆨ성을도탄중의건지고 무사히올나오면별노공을 갑흘거시니 충성을다하야 짐을도으라 학사 사은하고 물너나와 긔쥬의나려가니라 각도열읍을두로단이며 주려죽은사람을 성책바다보니 오만팔천명이며 사라닛는ᄇᆡᆨ셩도 주림을견대지못하야 서로 자바먹으며 부자형제를 모르고인상식이무슈한니 행닌이임의로출입을못한니엇지두럽지안이하리오 창곡을내여긔민을쥬며자사슈령이정사를 잘못한고로하날이미워하사여려해비를 주지안이하니자연이 무죄이죽으니불측한죄를밧노라하고 자사슈렁의요미를거두워 하졸를준니 골의ᄇᆡᆨ성이 하나도 쥭는재업고 어사에억만세불망지비를세우고 그은혜를치사하더라어사장사관에다々르니 열러사람덜이 말하대서주군도리봉의곽섬이러하는장수 잇스되 ᄇᆡᆨ만군사를 거날리고소주간에조련한니어는곳의가피란하리요하며 무수왕내하거날 어사이말을듯고 적기을자셔히 알고져하여소쥬셔천도리봉으로간니 곽섬이라하는 장수 잇스되누만군병을 거날리고음양진을 쳐ᄌᆡ조을비양하거날 진즁의드러가고져하나 자을엇지못하야둔잡장신을버푸러 음풍이되여드러가니 곽셤이 쌍봉투고를쓰고 창금을압ᄑᆡ세우고 병셔를보거날 어사왈 곽섬은 드르라 네가손이오난대 무삼책을보는다 곽섬이 눈을ᄯᅥ보니 한소년이 무단도복의오색금관을써고 압헤안졋거날 ᄯᅩ한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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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분별치못하야 곽섬이 크게ᄭᅮ지져왈 너난사람인다 귀신인다 사람이면 감히내진즁의드러오지못할터이니 네분명귀신이라 내눈압헤 보여 무삼말을하고저하는다하며ᅵ창금을들어서치고자하거날 어사ᅵ 곽셤의칼을피하여 물너안지며 ᄭᅮ지져왈 어린아해 어른을몰으고 감히무례한짓을하야 세상을요란케하느뇨 곽섬이 익히보다가갈아대 네과연사람이냐 사람일진댄 승명을뉘라하며 나를엇지차자왓는다 어사ᅵ답왈 나는 츙영봉 운담도사의 제자설홍이라천명을밧아 너를잡고져왓거니와 너는 무삼용맹을밋고 나를감히대적코저하는다 곽섬이대로왈 네황뎨가 덕이업셔 여러해 흉년을쥬어 백성이항상긔근을면치못하기로 내 군사를거나려 너의임군과 태자를 물이친후 어진임군을 가려 셰우고져함이더니 네말을들으니 실노 글어할진대 서로싸와승부를결단하자하거늘 어사ᅵ싸우고저하나손에가진것도업고 곽셤의금술을몰나 은신법을베푸러 몸을감추니 관셤이설홍을일코 거처를몰나 두로살피든차에어사ᅵ대소왈 곽섬은여긔잇는 나를몰으고 어대가찻는다 저러하고 엇지명장이라하며 셩공하기를바라리요 곽셤이도라보니 쳥포장밋해서 백운선으로써 얼골을가리우고 셧거늘 곽셤이분함을 익이지못하야 즉시칼노써치고한대 ᄯᅩ한간대업거늘 마암에괴이히역여 잠간텬긔를살펴본즉 장내장성이빗치거늘 그제야 자객이온줄알고 군중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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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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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하되 진중에 자객이들어왓스니 바람이불고수상한거동이잇거든 일시에 활노쏘라 내가자객으로더부러 싸오되 북을치며 긔를둘으거든 일시에달여들어치라분부후에 진을굿게치고 호령이추상갓거늘 어사ᅵ편풍뒤에서 곽섬을불너왈 내벌서 너를죽일것이로되 지금ᄭᅡ지살여두기는 네소위재조를 구경코저함이라 네의금술을한번시험코저하니 이자리에서 너는배흔금술을 다하야 내의머리를베혀가라한대 곽섬이이말을듯고 샛별가튼눈을불웁ᄯᅳ고 크게ᄭᅮ지저왈 내의칼이본대 사졍이업스니너는구구한잔명을액기거든 ᄲᅡᆯ이물너가고 그럿치아니커든 싸홈을도도아 자웅을결단하자하며 달여들거늘 어사ᅵ그칼을밧아 진중에던지고 몸을날여 곽섬의투고를ᄭᅢ치고 어우러저 싸올새 량장의고함소래 텬지가진동하며 폭풍에날여오는사석으로인하야 곽섬의군졸이눈을ᄯᅳ지못하고 항오를일어 두서를분별치못하더라 그렁구러날리점을어 안게는침침하야회색으로변하얏는지라 곽섬과 어사의긔운이 서로진하야 승부를결단치못하던차 어사ᅵ소매로서 백운선을내여 혼백을맨들어 곽섬에게맛기고 몸을날여도라와 장대에놉히안자 북을울이며 오방긔를둘너 군사를불으니 곽셤의군사ᅵ저의장수인줄알고 일시에고함하고일어나 곽섬을어사로알고 쳡쳡이둘너싸고 창금으로지치니 곽셤이크게놀내여 우선급함을면코저하여 들어오는제군사를 무수이쥭이고왈 군졸들아 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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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를몰으고 이러하는다한대 군사들이대답하되 자객설홍은 들으라 우리장수가트면 수만군사를엇지죽이리요 네가살기를위하야 잠간소김이로다하고 쳡쳡이둘너싸니 곽섬이 승텬입디할용긔를가젓기로 누만군병의칼을 무엇으로막으리요 할일업서도망코저하나 몸에나래업스니 어대로가리요 분함을익이지못하야 동에번ᄯᅳᆺ 서장을비히고 남에번ᄯᅳᆺ 북장을베히고 번개가티단이며 무수이짓치니 용감한곽섬도 긔운이쇠진하야 ᄯᅡ에걱구러지거늘 루만병과무검이 달여들어 곽섬의 머리를 베혀긔ᄭᅳᆺ해달고 승전고를울이며 장대로돌아오니 벌서동방이밝은지라 어사ᅵ무금을잡아들여 ᄭᅮ지져왈 너는 나를뉘장수로알고 네장수의머리를 베혀밧치는다 너의장수의머리를 너의손으로버힌죄 실노중하나 특별이용서하니 각기도라가 우으로부모를봉양하고 아래로처자를보호하라하고 진문밧게내치니라 어사ᅵ곽섬의머리를봉하야 황성으로장계한후에 군사는각각졔집으로보내고 병긔는거두어 덕천군으로보내고 ᄯᅥ나 회남ᄯᅡ에이르러 명선을잡아 홍사로결박하여 대하에ᄭᅮᆯ이고분부하되 이놈명선아 네ᅵ나를 자서이보라 전일에 북산도에셔 응백어김생을 가만이다려다가 채로치며 재조를가라처 련로시변에 다니며 재물을읏어 제일부자가되엿스니 응당 그김생을 잘셤길것이어늘 글엇치아니하고 소주ᄯᅡ 왕승상에게 은자를밧고가니 세상에너가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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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어대잇시리요하고 달여들어처참하고 그제물을백셩에게난호아주고 북산도로도라가니라 각셜황제ᄭᅦ옵서 어사의 장계를보고 층찬하심을마지아니하시더라 ᄯᅩ한 쳡서와 곽섬의머리를보시고 만조ᄇᆡᆨ관을 다모으시고 깃거하야갈아사대 어사긔주ᄯᅡ에날여가 도탄중에든 ᄇᆡᆨ성을구하고 역적곽섬의머리를비혀밧치니 그공을무엇으로갑흐리요하시며 설홍의 벼살올 차차도도으사 병부상서를제슈하시니라 화설어사ᅵ북산도에일으러 응백을차자보고저하야 하인을보내여전갈한니 응백이나와 어사좌하에 알외오되 상공은누시관대 엇지이곳에왕임하야게신잇ᄭᅡ 어사ᅵ녯일을생각하야 눈물을흘녀왈 팔년전에주인이북산도에서 나를다려다가 귀히길너주시던김생이라 주인은그간 이지시닛가 응배이이말을듯고크게놀내여 말을하지못하고잇다다가가로대 말삼은방자하오나과연 그러하올진대 일신에가득하던털이엇지하야한아도업난잇가 어사ᅵ대왈 그ᄯᅢ명선이라하는놈이야간에나를도적하야 여차여차하던말과 소주ᄯᅡ구화동 왕승상이라하는재상이 나의가련한신세를생각하야은자백량을주시고사다가북산도에바린말삼이며 수목사이에업더저누엇더니 ᄭᅮᆷ에쌍용사 삼불암부처님이와서 여차여차하던말삼과 그약을먹고탈겁하여 다시사람된말삼이며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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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황성에올나가 장원급뎨하든말삼이며 긔주도어사로나려온말삼을셰셰이하시며 회남ᄯᅡ에일으러 곽섬을쥭인말삼이며 이리오기는 주인의은혜를 만분의일이라도갑고저왓사오니 이것이비록 약소하나 졍을포하노라하시며 은자삼백량을주거늘 응ᄇᆡᆨ이이말을듯고갈아대 이는 왕고래금에희한한일이로소이다 즉은일을행하옵고 큰공을밧으오니 도리혀북그럽사오이다 어사ᅵ왈지금내몸이이리된것은 다주인의의은헤라 주인은사양치말으소서 응백의부인이 그ᄯᅡᆯ명월노더부러갈오대 상공이잠시머문졍을 잇지안니하시고 즁보를주시니 황공하도다하며못내질기더라 이렁구러 삼일을지내니라 이날어사ᅵ응백의가권을불너왈 내여긔온지여러날이라 갈길이밧부기로ᄯᅥ나노라하니 응백의내외 일히일비하여탄식왈 상공이ᄯᅥ나시면 다시만날길이업슬가하나이다 주인이다만 녀식한아이잇스되 위인이용열하오나 상공ᄭᅦ부탁하오니 바라압건대용열타하시와바리시지마으시고 슬하에거두어주시기를바라나이다 어사왈주인의 은혜난망이오나 ᄂᆡ임의허혼한곳이잇사오니 미안하오나 주인의말삼대로시행하기어렵사오이다하는지라 응백이 다시엿자오되 글어하시면 긔왕중혼하오신곳을파혼하시라는것이아니오라 다만천식을슬하에 거두어ᄌᆞ옵서 제의신셰를편하오면 그은혜난망일가하나이다 녯일을생각하오니 괄시치못할지라 즉시날을가리여 명월을첩으로다려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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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잇ᄯᅢ 본관이 젼교를올니거늘 어사ᅵ밧아놋코 북행사배후에ᄯᅦ여보니 병부상서를뎨슈하셧더라 화셜이ᄯᅢ에 왕소저는 월고대가되여 용암신님을뫼시고 영소암을ᄯᅥ나 동졍ᄯᅡᆼ 완월산극락암에가게시더니 이ᄯᅢ대젹슈백명이들어와 사중졔승을 모도결박하여놋코 사증재산을모도슈탐하며 일변집에불을질너화광이츙텬하더라 이ᄯᅢ 앵난은 부양봉에올나 산채를캐다가 마참바라보니 난대업는 화광이비치며 연긔츙텬하거늘 크게놀나 급히절노ᄶᅩᆺ차나려와보니 아ᅵ참놀납다 그ᅵ졀묘한극락암은 다타버렷고 타든불과 몽몽한연긔는 아즉도남아잇는대 동거하든 즁은 노소를물논하고한사람도눈에보이지아니하더라 이ᄯᅢ앵난의졍신이과연엇더할가 전지도지 방황하며 소저와 용암을 불으지지며울더니 문득어대서 사람의소래나는듯하거늘 불곳사이로 살펴보니 져ᅵ후원편에 결박을당한 소져가 기동에매여잇거늘 불을무릅쓰고 드러가 옷에붓흔불을 황망이ᄭᅥ바리고 결박한것을글는후에 평생의힘을다하야 소져를업고 흉한화렴을벗어나 근너산송림중에 나러놋코 소져의전신을살펴보니 아ᅵ참놀납도다 의복은거진다탓고 셜부화용은 부풀고터져서참아눈으로볼수업는즁보는바로는생명이위태하야십인생칠분사라앵난이 더욱놀나 소져를불으되 호흡을통치못하고 입에셔찬긔운이나니 이러한통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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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어대ᄯᅩ잇스리요하며 하날을울어러 통곡하다가 옷고롬에찬 장도를ᄲᅢ여 자긔다리를ᄶᅵᆯ너 피를밧아 소져입에대이니 이윽고 왕소저ᅵ눈을ᄯᅥ 앵난을보며 정신이차차도라오는지라 앵난이그졔야 울음을긋치고 오텰한 음성으로 그연고를물은후에 용암신임을찻고져하야 불탄졀터에가서 사방으로찻으니 용암신임의생명을벌서 무서운화렴에ᄲᅢ앗긴바이되고 반화장이나된신쳬만남은지라 모든통박한졍셰를어대다말하리요 이졔용암신임의신톄와 졔승의신톄를 거두어 다시화장하고도라와 소저에게 그연고를 고하니소졔이말을듯고더욱 통박함을금치못하야애통하니 이세상에 곤빅한 일은 왕소져와앵난두사람외에는다시업슬듯하더라 앵난이다시생각하니 아ᅵ참박졀하다 먹을것 ᄯᅩ는주졉할곳이업스니 병든소져를뫼시고이곳에엇지잠시인들 머물수잇스리요 즉시소져를업고 근처에잇는인가를차져나려오니 행보인들엇지 용이하리요 죽을힘을다하야석경사일에 일보이보날여와 갓갓으로한곳의산촌을차져들어가 하로밤자기를쳥하니 한사람이말하되 이동리에 연고가잇서 일동이긔도하거늘 어대잇는중이관대 저럿틋 병든중을업고와서 자기를쳥하는뇨하며 등을밀어동내밧게내치며 어서가라하거늘 할일업서 일신을조금도동작하지못하는소저를업고 위이굴곡한산길노 한거름두거름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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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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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이럿튼곤한신세를 일분의편의라도도아주는 그무엇은 조금도업고 침침한야색은 눈물이가득한눈을더희미하게하야 산길 그험하고로 좁은길을차서 압흔다리 부틋튼발노 겨우한거름두거름 걸어가는 그신세를더욱이궁경에몰아느어줄ᄲᅮᆫ이로다 시냇가 좁은길노 차차들어가니 인가는뵈이지아니하고 원슝이의슯흔 휘파람소래는좌우편 졀벽으로부터 외로운인생의감회를도도아주고 이매망양의지저귀는소래는 심수한 수풀사이로부터 연약한녀승의 가슴을 울넝울널하게흔들어줄ᄲᅮᆫ이로다 그렁구러산즁에서헤매이는즁 동방에서 서광은은은이비치여오나 구진비는무삼일인고 제반곤경을다격거가며 그렁져렁 약십여리나행하얏는대 셜상에가상으로 사정업시 음습하야오는것은 그즁에도 긔갈이라 등에업힌소저를길가에나려노은 앵요 주난은 초근목피를 근근이구하야 소져ᄭᅦ도권하여보고 자긔도 몃다 오칠주린창자를조곰 채여보고저하얏스나 엇지긔분의 요긔나되얏스리 참린창자를구하엿다 느니보다 창자를잠시 속엿다는것이솔직한고백인가한호ᅵ라 슬슬나리든비는개이지아니하고바람이 ᄯᅢ맛참이러나 이두사람의 혹한형셰를사정업시음습하니 소저의 데인몸이 부릇고 터진우에 비를ᄯᅩ마잣스니 화상한몸에 소독제는말도말고 졈졈더견대지만못하게되얏도다 앵난이 소저를안ᄭᅩ 하날을울어러 소저의명을빌어왈 소승의팔자 긔박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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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즉부모를 여희고 일신을 의탁할곳이업서 삭발위승하고 천리타향에 부운신셰로 밥을빌어 구구한잔명을보젼하압더니 이곳에일으러 속졀업시죽게되오니 명천은하감하사 소승과소저를살여주압소서 빌기를다하매 인하여비가긋치며 날이다밝거늘 겨우정신을 진정하여 뒤를도라보니 아ᅵ참흉하고도ᄭᅳᆷ즉하다 몸의주위는 거위집동만이나하고 길이는십여장이넘고 머리는바위가튼 배암한머리를 허리를ᄭᅳᆫ엇거늘 마음에놀내여 노주 서로말하되 만일저 배암이 살앗더면 우리가 저놈에게해를입을번하엿도다하며 즉시그곳을ᄯᅥ나 젿을차자졈점드러가니 긔암괴석은 칭칭이둘넛는데긔화요초가좌우로욱어젓스니 짐짓별유천지비인간일너라 종일토록가되 인가가업고 날은임의저무럿는데 긔갈이자심하야 길가에누어 정신을차리지못하니 앵난이 소저를붓들고 통곡왈 심산궁곡 저문날에 인적이묘연하고 선약이읍시니 무엇으로써 우리소저를살녀내리요하며 무수히 부르지지되 소저는 종시대답이업더니 식경후에 겨우눈을ᄯᅥ 앵난을보고 산연이 눈물을흘녀탄식하여왈 나는젼생에 죄악이 지즁하야금생에서 이럿틋고생을하거니와 너는무죄히 나로인하여 이갓혼참혹한지경을당하니 내비록 죽은혼백인들 엇지붓그럽 안니리요하며 은근이 늑기다가 인하야 명이진하니 슯흐다 반야심산 무인처에 연약한앵난이는 이갓흔비참한지경을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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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호소할곳이업시 다만소저의시체를붓들고 홀로통곡하는말이 천도도무심하고 귀신도무졍하다 젼생에무슨좨로이지경을당케하시는고 신명도야속하다 찰아리 나도죽어 혼백이라도 소저를위로할가하며 아모리슯히운들 어느누가구원할가 다만들니는이산간으로흘너오는간수소래만잔잔하고 월출경산조시명 춘간새소래는 나의심회도도난듯 잔내비 쉬파람은 나의경상조롱하는듯 조실부모혈혈단신이 쳔신만고하야 이곳에왓삽다가 이광경에이르럿시니 천디일월셩신은 굽어살히소서 빌기를다한후에 손ᄭᅡ락을 입으로ᄭᅢ무러피를내여 소저입에느으니그가긍한경삼은 형언키어렵더라 신명이도음인지소져에명이진하지아님인지 앵난에지성을 쳔신이감동하심인지 홀연이 공중으로서 크게외는소래잇서왈 소제는본대쳔상션인으로 상제ᄭᅦ득죄함에 풍도에바리여 십년고생을 식킨후에 인간으로보내여 여러번액운을 격게하더니 네졍성을감동하야 선약을주나니일홈은 환생초라 밧비소저에목숨을구원하라하거늘 앵난이 총망중반기역여 좌우를살펴보니 안자ᄯᅳᆫ반셕이별안간갈너지며 그새이로서 이상한풀이나오거늘 급히ᄯᅳ더내여 손으로물을ᄶᅡ서 소저입에 흘녀느으니 잠시간에 소져졍신을찰여 눈을ᄯᅥ 앵난을보며 목안에소래 일오되 내너로더부러 서로밋고 서로의지하여 천명만잇고사생고락을 한가지 하야이곳ᄭᅡ지 왓다가 나의죄로 네몸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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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상케하얏시니 나의간장이녹난듯하다하며 노주가서로 얼골을한데대고 슯히통곡하다가 그밤을지낸후 잇튼날 길을ᄯᅥ나 산곡간으로 졈졈드러가니셕경소래들니며 암자가은은희뵈이니 이는곳쳥수암이라 마음에반기역여 이제는즉이 근심이업시리라하더니 말이맛지못하야 바위틈으로서 난데업는백호가내다러 쥬홍갓흔입을 버리고소래를지르며 달아들거늘 한번봄애 두눈이캄캄하고 졍신이아득하야 아모리할줄모르고오던길로 향하야도망코자하더니 ᄯᅩ한그아래로부터 난대업는표범이내다러 소래를지르며올나오거늘 양인이 혼불부신하야 오도가도못하고 맥맥히섯더니 소져탄식하여왈 이제는할일업시 우리노주다죽으리로다 그러하나엇지안저서 죽기를기다리리요하고손을마주잡고 급급히도망하여 암셕새이로다라나 한곳에당도하니 이곳은 인적이 업는곳이라 백조만 슯히울고 칭암은중중하데 그산을넘어가니 지세가광활하며 큰물이잇시되 그가운대 긔이한 봉만이솟아잇고 봉아래촌락이잇시니 이말일홈은 죽심촌이라 마을로드러가 집집이단니며 밥을빌더라 이ᄯᅢ 셜상서이관을 보내시고 매월로더부러 젼일은혜를 말삼하시며 질기더니 홀연왕소져를생각하고 비회를익이지못하야 원산을바라보고 안져더니 문득한걸인이 밥을빌너오다가 상서를익히바라 보고엿자오되 모년모월모야에 소주ᄯᅡ구화동 왕승상댁에 일으러 그댁소져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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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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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던 셜공자가아니신잇가하거늘 상서무심이대답하여왈 내과연설홍으로 그러한 일이잇거니와 읏지알고뭇난다 그즁이왈소승은 왕승상댁시비 앵난이로소이다 상공은엇지 소비를몰나보시난잇가 상서일변놀납고 일변반가워 자서히보니 분명한앵난이라 급히손을잡고 문왈 네엇지이지경이되얏스며 이곳을엇지왓스며 소저는어대게시냐 앵난이엿자오대 그ᄯᅢ 상공이집을ᄯᅥ나신후로 노주서로의지하야 세월을보내더니 ᄭᅮᆷ에상공이 와서여차々々하시기로 그날밤삼경에 망명도주하엿다가 용암대사를맛나 영소암에가서 머리를ᄭᅡᆨ고 동정완월극락암에가잇삽더니 쳔만의외에 도적수백명이드러와서 그중을이리々々하옵고무수히행악하옵넌중 그ᄯᅢ맛참 소져는병중에잇서 정호츌입을 임의로못하시다가 더욱욕을당하시와 살아날길이업삽다가 쳔신만고하야 탈신도주하야 이에왓삽나이다 상서이말을듯고 크게놀나 앵난을ᄯᅡ라가니 왕소저 언덕밋헤서 거적을덥고누엇스니 그 목숨위태함이 시각에잇난지라 상서 그 참혹한경상을보고 눈물이흘너 옷깃젓짐을ᄭᅢ닷지못하더라 급히달녀드러 소져의ᄭᅡᆨ근머리를 어르만져왈 소져는눈을드러 나를보소서 이지경이 외인일이닛가 금능ᄯᅡᆼ 앵무농설홍이々에왓나이다하니 소져혼미중에설홍이란말을듯고 눈을ᄯᅥ서바라보다가 인하야긔졀하야 성각이업는지라 상서급히소져를안고 집으로도라오니 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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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에나와영졉하야 초당에누이고 의약으로치료하니 소져차々정신을차려 앵난을불너왈 이집이뉘집이며 이압헤안진사람을뉘시뇨 앵난이 소져의회생함을보고 반기여대왈 이집이뉘집인지는 아지못하업거니와 져압헤게신이는 소져의평생잇지못하시던 금능ᄯᅡᆼ설공자로소이다 소져이말을듯고 앵난을붓들고 급히이러나 사례왈 상공을이졔 다시뵈오니 ᄭᅮᆷ인듯하나이다 전일작별하온후로 음용이돈졀하와 다시만나은헤에만분지일이라도 보답지못하올가 염녀하와 주야사모하던말삼엇지다하올잇가 쳔만의외에 이곳에서뵈오니 죽어도여한이 업사오며 쳡은명도긔구하와 그후에도 여러번죽게된목숨을 앵난에구완함을 힘입어 상공에존안을다시 대하오니 그간지낸말삼을 창졸에엇지다말삼하오릿가하며 눈물이흘너 옷깃을적시니 상서일희일비하야 라삼소매를드러 소져에눈물을 씨스며왈 왕사는도시쳔수라 한탄한들 무엇하리요 소져는 너머상심치마시고 몸을조리하소서 나는그ᄯᅢ 소져와작별한후 경사로올나가 한림학사된말과 인하여긔주도어사로나려가 역적곽셤을버히고 이리와집주인에 은헤를사례고자왓다가 주인이만류하며인하야 ᄯᅡᆯ 매월로써 허혼하기로 전일은헤를잇지못하야 매월로 작쳡한말과 황졔ᄭᅦ서 곽셤버힌 공을 감동하사 좌광록겸병부상서로 부르심애 경사로 가는길에 이곳에 수일두류하다 소져를뵈오니 진실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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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지시함인가하나이다 하며 앵난을 도라보와 왈 소져의 위급하심을 네가구원하엿스니 그정성이 가상한지라 그 공을 무엇으로 다 갑흐리요 앵난이 이러사례왈 무비쳔명이오 소져의 평일 애휼하신덕이오니 소비갓흔 인생이 무삼 공이잇사오릿가 삼인이 서루 전후설화를 낫々이 말삼하며 금오가서산에 너머가고 옥토가 동영에 올나옴을ᄭᅢ닷지못하니 진실로 고진감내로다 매월이 정성을다하야 왕소져에병을 구원하니 소졔 날로쾌복되더라 능백에 내외 왕소져를보고 무한히 반기며 잠시도ᄯᅥ나지아니하니 상서 더욱 치하々며장차 소져의병이 평복됨을 기다려 길을ᄯᅥ나려 하더라 각설 이ᄯᅢ에 만리장성 수문장이 장계를 올녓거늘 급히개탁하니 하엿스되 가달이반하야 용장쳔여원과 군사백만을 거나리고 북흉노를 쳐 항복밧고 의긔양々하야 대국을 침범코자하야 성하에 급함 목하에잇사오니 복원폐하는 급히막으소서하엿거늘 황졔람필에 크게놀내여 문무제신을모와 방적할게교를 의논하시더니 ᄯᅩ한 관북쳬탐이 보하되 가달의장수 길을난호와 북문을 ᄭᅢ치고 물미듯 드러와 수문장을 버히고 십륙주를 쳐파하고 가달왕 선요술이 신통한조화를 배워 풍운을 임의로 부리옵고 상장군 묵특은 동두쳘신으로 몸에 칼과 창이 들지아니하고 눈을 ᄯᅳ면 사람이 정신을 일어죽은 사람갓치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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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군설만은 태산을 엽헤ᄭᅵ고 북해를 ᄯᅱ는용녁이잇고 창법이신통하며 천문지리를 무불통지하오며 선봉장무신은 몸에 날개가잇서 발을 ᄯᅡᆼ에 대지아니하고 번개갓치 왕래하는 재조가잇스며 기여장수도 무비만부부당지용이라 여간장수로 막지못할터이오니 복원폐하는 장수를 택츌하야 급히방적하옵소서하엿거늘 황졔 람필에 더욱대경하야 리길로 선봉을삼고 리익보로좌장군을삼고 여몽으로 중군을삼고 풍지목으로 우장군을삼고 이검으로 총독장을삼고 황두문으로 운량장삼고 무반장수백여명을 택츌하야 태자를 도와 도성을직히고 용장쳔여원과 용병백만을 거나리고 황졔친이 가달 칠셰 승상과 대홍노이하만조백관이 황졔를시위하야나오니 금고함성은 산천을 흔드난듯 긔치창금은 임광을 가리더라 행군한지 여러날만에 북도성에다다르니 이ᄯᅢ가달이 북관을 ᄭᅢ치고드러와 삼십여성을쳐 항복밧고 백리사장에 내외음양진을 쳣스니 굿기쳘통갓더라 적진을대하야 진을치고 가달에격서를보낸후 이튼날 방포일성에 진문을 열고 선봉장리길로하여금 대진하라하니 리길이응성츌마하야 진문박게나서며 크게외여왈 가달왕은 드르라 네쳔위를모르고 이럿틋범죄하니 우리황졔 진로하사 이곳친림하사 먼저나로하여금 네머리를버혀 수죄하라 하시기로 이에왓스니 ᄲᅡᆯ니나와 칼을바드라하는소래 양진이진동하니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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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에서 응포일성에 선봉무심이 자금투구에 음신갑을입고 와룡금을 빗기들고 황총마를모라 진문박게 나서니 얼골은 불빗갓고 신장이팔척이오 방울갓흔눈을 부릅ᄯᅳ고 크게ᄭᅮ지져왈 너의황졔가 덕이즉어 백성이 도탄에 드러 원성이창쳔한고로 하날ᄭᅦ 명을밧나 우리황상을뫼시고 무덕한무리를 버히고 무죄한백성을 도탄에건지고자 왓나니 너는부지럽신말을 말고 쳔명을 순종하야 목숨을보존하라 만일 그럿치안니하면 씨업시죽이리라하며 말을노와 서루싸와 이십여합에 이르러 무심에 와룡금이 빗나며 리길에머리 ᄯᅥ러지니 좌장군 리익보 리길에죽엄을 보고 분노하야 번창출마하야 싸와 이십여합에 무심의칼이 빗나며 리익보에 머리 ᄯᅥ러지니 황진중에서 크게놀나 칠장이일시에내다러 무심을 에워싸고치니 무심이몸을 날녀 황진 칠원장을 일시에 버혀들고 본진으로 도라가 승전고를 울니며 의긔양々하거늘 황진장졸이 분심을익이지못하야 잇튼날 우장군성일진이 진문박게나서며 크게웨여왈 어졔는 불행하야 패를당하야 네가득세하엿거니와 오날은맹세코용서치 안니하리라하며 말을노와 내다르니 젹진중으로 설만이 황금투구에보신갑을입고 장창대검을 좌우에 갈나들고 백총마를 밧비몰아 진문박게 나서니 얼골은 옷칠한듯하고 수염은 투자가남고 불빗갓흔 두눈을 부릅ᄯᅳ고 크게외여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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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진중에 장수얼마나잇나뇨 일시에 나와 목숨을밧치라하며 서로싸와 이십여합에 이르러 젹장에칼이빗나며 성일진에 머리 공중에 ᄯᅥ러지니 황진장졸이 일진에죽음을 보고 분심을 익이지 못하야 한장수 내다러 마저싸와 일합이 못되야황진장에 머리 ᄯᅥ러지니 황진장졸이 면々상고하더라 이ᄯᅢ 설만이 의긔양々하야 황진장수 나오는대로 썩은풀버히듯하야 삼십여원을 순식간에 버히고 본진으로 도라가 승전고를 울니며 의긔양々하니 황진군신이 혼비백산하야 의논이 분々하더니 운량장군 황두문이 분노하야 복지주왈 일승일패는 병가에장사요 국지흥망은 여러번익임에잇지안이하옵거늘 엇지 패함을근심하야 용긔를 저상하오릿가 명일은 소장이나아가 젹장을 버히리니 근심치마시압소서하더라 이튼날 황두문이 진문에나서며 크게외여왈 너희는 한갓 강포만밋고 대국을침노하니 그 죄가々장큰지라 내이졔 너희무리를 사로잡아 명증기죄하리라하니 젹장묵특이 대로하야 갱불답화하고 쌍봉투구에쇄철갑을장속하고 삼백근쳘퇴와 십오쳑사모창을 좌우로 갈나들고 쳥총마를 밧비모라 나오니 몸은집동갓고 금붉은얼골에노긔를ᄯᅴ고 새별갓흔안광을 일월을시긔하고 우뢰갓흔 소래는 양진을뒤노을ᄯᅳᆺ 불과일합에 황두문에머리를 버혀들고 좌우츙돌하니 황진중에서 두문에 죽음을보고 분노하야 장사백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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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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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과 군사오쳔긔가 일시에 내다러 뇌고납함하며 묵특을 둘너싸고치니 묵특이 몸을날녀 동서치돌하며 황진장수 백여원을 순식간에 뭇지르고 무인지경갓치횡행하니 황진장졸이 눈을ᄯᅳ지못하고 서루밟아죽는재 부지기수라 황졔와 시위제신이 황々망조하야 할일업시 황제를 보호하야 도망코자하더니 젹진에서 선봉 묵특과 부장설만이 수쳔철긔를 몰아 전후좌우로 중々쳡々히 둘너싸니 황제망극하야 탄식왈 명국삼백년 종사가 내게와 망케되니 엇지 가석지안으리요하시며 눈물이 용포를 젹시니 좌우제신이 묵々무언이러라 각설이ᄯᅢ 설상서 매월로더부러 왕소져에병을 치료한지 여러날에 병세날로 쾌복되니 즉시길일을택하야 부々지례를행하고 즉시길을ᄯᅥ나 황성에다々러 황제ᄭᅦ서 자장츌전하심을알고 필마단창으로 태자ᄭᅦ하직하고 대진을 차자갈세 봉황성을 넘어 죽임관에숙소하고 상사바위를 지나 능성관에숙소하고 홍성ᄯᅡᆼ을 지나 서평관에숙소하고 쳥상령을넘어 오화강을 근너 관북으로 달녀갈제 낙성대에 해가지고 월여관에 달이빗친다 오입산 좁은길로 한수를 엽헤두고 생낭당을 도라드니 원촌에 닭이울고 시문에 개짓는다 오장원 좁은길로 박망파를 다다르니 셕화산 봄바람의 취한 술이 다ᄭᅢ엿다 칠성암을 바라보고 도죽녕을 너머가니 쳔리용 아래서 황졔대패하야 패잔군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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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목숨을 도모하랴한들 범 갓흔 적진장졸에게 첩첩히 웨워싼배되야 쳔금갓치 중하던 목숨이 시각에위태하게되얏는지라 설홍이이거동을보고 분심을 익이지못하야 둔갑장신법을 외여 일신에 조화를 붓처두고 필마단창으로 적진을헷치고 중군으로 드러가니 이ᄯᅢ적장무심이 황제를 잡아내여 ᄯᅡᆼ에ᄭᅮᆯ니고 칼을드러 목을견우며 항복하라재촉하니 설홍이 이그동을보고 분긔츙쳔하야 룡안호두에 봉목을 부릅ᄯᅳ고 우뢰갓치 호통하며 장금을놉히드러 무심에 말을 지르니 무심이대경하야 몸을솟아 도망하랴할지음에 설홍에칼이 빗나며 무심에 왼팔이ᄯᅡᆼ에ᄯᅥ러지니 홍이말게나려 무심을 사로잡아 말게달고 적진을 물니칠제 적에서 이그동을보고 닷투어 싸우고자하야 내다르니 셜홍이 몸을날녀 물우에 제비처럼 졀벽에 맹호처럼 동서에 번ᄯᅳᆺ이며 남북에 셤흘하니 운무가 자윽하며 광풍이 이러나니 뉘능히 당히리요 닷는곳마다 장졸에머리 추풍락엽 갓흐니 일진이황겁하야 급히 쟁을처 군사를 거두니 셜홍이 사로잡은 젹장을 잇ᄭᅳᆯ고 황제계신곳으로 차저가니 이ᄯᅢ 황제 적장에 검광에 놀내여 ᄯᅡᆼ에업더져 졍신을 일엇거늘 홍히급히 젹장을결박하야 본진장수에게 맥기고 황제를 업고 진중에 드러와 장대에 뫼신후에 수족을 주물너 회생하심을 기다리더니 식경후에 졍신 진정하야 이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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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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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며문왈 악가젹장과싸오던장수는 뉘며 이곳은 어대이뇨 하거늘 설홍이 대하에나려 복지주왈 소신은소즁에 안찰갓던 어사 설홍이로소이다 신이 박게잇서 국가에 난이 잇시되 아지못하옵고 폐하로하여곰 이러하온 욕을 당하시게하오니 죄사무셕이로소다 황제이말삼을 드르시고 급히대하에 나려와 설홍에 손을잡고왈 짐이 불명하야 경을 택용치못하고 이런변을 당하니 수원수구리요 경은 츙성을 다하야 도젹을 평정하면 쳔하를반분하리라 설홍이 돈수주왈신이 폐하에 망극하온 은혜를 입사와항상 만분지일이라도 갑사올가 바라옵더니 정히 이ᄯᅢ를 당하와 견마지노을 다하지아니하오릿가 복원폐하는 근심치마시압소서 명일은 가달왕을잡아 폐하에 근심을들니이다하거늘 황제즉시 군중에 전령하야 쟝대를 모으고 설홍을배하야 대원수를삼고 졀월과 인금을사급하사왈 자금이후는 국가대사를 경에게 붓치노니 상벌과 출척을 임의로하라 하신대 원수돈수수명하고 물너나와 장졸을졈고한후 진법을 곳처 내외 음양진을치고 생사팔문을 베푸러 긔문둔갑법을 붓치고 군중에 하령하야 군사로하여금 항오를정제하야 각각신지를 ᄯᅥ나지말게하고 이튼날 원수군중에호령하야 적장무심을 결박라입하야 낫낫치 수죄한후 군문에효수하니 뉘아니질기리요 차셜가달왕이 션봉무심에사로잡힘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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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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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경하야 부장설만을 불너왈 악가 명제를구완하던 소년장군은 누구뇨 셜만이대왈 그장수는 누구인지 몰으거니와 무심이항상 용맹을밋고 남을 경히역이다가 이제패를당하오니 막비운수라 승패는 병가상사이오니 엇지근심하오릿가 명일은 소장이나아가 그장수를 버혀 대왕에근심을 들고 무심에원수를 갑사오리이다 언미필에 우초 최일대장연인택이 출반쥬왈 장군은 엇지 젹장을 수히보나뇨 그장수는 서촉양산봉운담도사에 제자셜홍이라 둔갑장신법을배워 뉵졍뉵갑신장을 임의로 부리고 오행상극지리와 구궁변화지술을 흉즁에 품엇시며 경쳔위지하는 재조와 역발산긔개셰하는 용녁이잇고 창법과 금술은 귀신도 칙냥치못하니 뉘능히당하리요 셜만이 ᄭᅮ지저왈 제아모리 신출귀하는재조가잇신들 내엇지 져를두려하리요 ᄯᅩ한 쳔하득실은 운수에잇고힘에잇지안타하노라 영인택왈 장군이 아모리 입으로 큰말을하려니와 우리진중에는 힘으로 그 장수를당할재 읍시니신이비록 재조업시나 션봉을쥬시고 좌초군관제칠낭육쳘노 중군을 삼으시면 설홍을잡아 대왕젼에 밧치리다 언미필 상장군 북특이 ᄭᅮ지져왈 이놈아 너맛흔 신지나 착실이직힐것이어늘 무삼재조잇노라고 쥬져넘은말노 군심을 경동케하고 상장을읍수히 역이난다 ᄲᅡᆯ니 내여버히라 재촉하니 무사 청영하고 영인택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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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여버히니라 이ᄯᅢ좌초육목철이 이그동을보고 분함을 익이지못하야 출반쥬왈 네말에하엿시되 삼군을읏기쉽거니와 한 장수는 읏기어렵다하엿사오니 인택이비록 범죄하엿사오나 이제대젹을 압헤두고 먼저 대장을 버히면 읏지군심을 항복밧으릿가 하물며 소장이 인택으로더부러 동시번국사람으로 가달국에와 대왕 셤김애 사생을 갓치하고자하엿더니 평생소학을 펴지못하고 원통히죽엇시니 내혼자 읏지이곳에 머물니요 무지한무부여 읏지 지인하는 식견이 잇시리요 너희 다 본토에 도라가지못하리라 나는이제본국으로 도라가노라 언파에 홀연 간대업거늘 모든장졸이 막불차탄하고 묵특과설만은 분심을익이지못하니 자연군즁이 요란하더라 차셜황진대원수셜홍이 방포일셩에진문을 대개하고 황총마상에 두렷이안저가달왕을불너 ᄭᅮ지져왈 너는한갓 조고마한 재조를 밋고 대국을침범하니 그죄 가장큰지라 밧비나와 승부를 결단하라하니 젹진부장셜만이 응성출마하야 대호왈 오날은맹세코 너를버혀 우리선봉의원수를갑고 나의분함을 풀니라하며 말을노와 마조싸홀셰 맹호가 밥을닷토는듯 쌍룡이여의쥬를 닷토는듯 팔십여합에이르러 원수의 와룡금이빗나며 적장에백총마를 질너업지르니 셜만이 말을버리고 몸을솟아 공중으로 오르며 창을번개갓치두르며달아들거늘 원수호통하여왈이가쟝가중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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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말을몰아중쳔으로솟으며 일진일퇴하니 그 재조와 금술은짐짓적수더라 다시오십여합에 원수일성 호통에 와룡금이빗나며 셜만의 황금투구를ᄭᅢ치니 설만이 분노하야 투구를버리고 홰불갓흔눈을 부릅ᄯᅳ고 우뢰갓흔소래를지르며 ᄯᅩ칠십여합에 이르러 설만이몸을운무중 싸이여 즁천에솟으며 창을드러 설홍의 가삼을 지르거늘 원수 드러오는 창을 왼손으로잡고 오른손으로 와룡금을드러 설만을치니 창든팔이마저 ᄯᅡᆼ에ᄯᅥ러지니 설만이급히 칼을바리고 도망코자할지음에 원수에황총말이 고함일성에 뒤발로써 설만을차 ᄯᅡᆼ에ᄯᅥ러지니 원수승시하야 설만에머리를버혀 칼ᄭᅳᆺ헤 ᄭᅬ여들고 본진으로향하더니 젹장설돌놈이 분긔를익이지못하야 순금갑주에 사자마를타고 ᄶᅩ차오며 크게외여왈 설홍은닷지말나하며 달아드니 원수 갱불타화하고 와룡금을드러 오는군사를 뭇지르며 젹장을마저싸와 오십여합에이르러 홀연 젹장이 말을버리고 공즁으로솟아 운무즁싸이여 창을번득이며 ᄯᅡ라오거늘 원수 와룡금을드러 오는창을 밧아치니 창날이부서저 자루만 남거늘 설돌놈이 창을바리고 칼을들고달녀드러 삼십여합에 원수에와용금이번ᄯᅳᆺ하며 돌놈에머리 구추락엽갓치ᄯᅥ러지니 적진즁에서후군장에 죽음을보고 분긔를익이지못하야 장군정위돌이 급히내다르며 외여왈 젹장설홍은 먼져싸홈에 내형을죽이고 이제ᄯᅩ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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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군장을죽이니 이는불공대천지수라 오날은 내 맹세코너를잡아 망형에원수를갑고 나의분을풀니라하고 쳘궁을 다리여쏘니 원수말을달녀 오는살을 밧어쥐고 ᄶᅩ차가며 위돌을치니 투구마져ᄭᅢ여지며 머리가터져 유혈이낭자하거늘 위돌이 대경하야 활을버리고 군중에셕겨도망코자하거늘 원수말을노와 급히ᄶᅩ차가호통일성에위돌을 버혀들고 무인지경갓치 횡행하니 젹진군이 항오를 분별치못하고자상쳔답하야 읏지할줄을모르고 다각각목숨을도모코자도망하더라 차설가달왕이대경하아 제장을불너왈 적장설홍은 쳔신이아니면귀신이로다 육목쳘과 영인택의말을드럿시면 이런패를 당하지아니할번하엿도다 하며 무수히오화하거늘 장군묵특이 주왈 육목쳘 영인택은 불과제몸을자랑하고 도라가고자 함이라읏지 그러한말을 드르시고낙심하시는잇가 명일은소장이 나아가설호을잡아올것이오니 대왕은 소장에재조를 구경하소서하더라 잇흔날 묵특이번창출마하야 진문을대개하고 나서며 소래를벽녁갓치질너왈 오날은 내친히나왓시니 설홍은ᄲᅡᆯ니나와 항복하라 조금지체하면용서치안으리라 나는가달국상장군 묵특이로라하며 말을몰아나오거늘 원수응셩출마하야 와룡금을 빗겨들고ᄭᅮ지져왈 하로개아지 맹호에위엄을모르 함부루말을하니 내 너를사로잡아수죄하야 후생을 경계하리라하니 묵특이대로하야 갱불타화하고마저싸와 팔십여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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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분승부라 양장이공즁에서금광에싸이며 피차를분별못할너라 다시팔십여합에 묵특이 십오척사모창을들어 원수를치니 홀연이간데읍거늘 묵특이 괴히역여 주져하다가 짐짓호통하여왈 황진장졸은드르라 너희쳔시를모로고 한낫설홍을밋고 우리를거역하더니 내 이제설홍을버혓시니 다시누구를밋고자하는다 불상한인생만죽이지말고 ᄲᅡᆯ니나와항복하라하며 횡행하니 이ᄯᅢ 황진즁에서 원수죽엇단말을듯고 황황망극하야 황제를뫼시고도망코자하더니 ᄯᅳᆺ밧게 우뢰갓흔소래나며 일원대장이룡안호두에 봉목을부릅ᄯᅳ고 와룡금을놉히들어 묵특에 입을막으며 대소왈 네엇지 나를잡으리요하니 이는황진대원수설홍이라 크게외여왈 묵특아드르라 대개백만군즁에 상장되는법은 상통쳔문하며 중찰인사하고 하달지리하며 그 변화는천신갓고 그 신통함은 귀신을항복밧고 전화위복하고 필사능생하고 능찰음양하고 능지시세하며 진퇴주선에 그 묘함을곡진히하는연후에 장수라칭하나니 슯흐다 너희무리 먼져텬시를모르고 대음인화를모르고 강포로 위력을삼고 우악함으로 용맹을삼아 텬명을 거역코자하니 한갓불상한 인명만 살해할ᄯᅡ름이라 무삼공이잇시리요 부질업신 장담말고 ᄲᅡᆯ니도라 군신이 함ᄭᅦ나와황복하야 잔명을보존하라 만일지체하면 한칼에죽으리라하니 묵특이 듯기를다함애 분심이츙텬하야 삼백근쳘퇴와십오척장창을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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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갈나들고 범갓치ᄯᅱ놀며 룡갓치 달아드니 원수몸을 운무에의지하야 바람갓치피하고 구름갓치합하니 묵득이더욱 분로하야 창을드러 원수를 번개갓치 냅다치니 원수간대업난지라 묵특이대경하야 창을들고주져하더니 문득 한편으로서 설홍이완연이나서며압흘막고ᄭᅮ지져왈 개갓흔오랑캐 텬워를모르고 이갓치흉녕하니 엇지살기를바라리요 내 너를불상히역여일분사졍을두엇더니 지금볼진대 종시거역하니 그 죄가히용서치못하리로다 하며 언파의칼을들어묵특을치니 투구마져ᄭᅢ여지거늘 묵특이황겁하야 두손으로머리를만지려할지음에 원수그ᄯᅢ를타 칼로써묵특에말을질너업지르고 손을드리여 묵특을사로잡아종자를호령하야 철색으로단단히결박하야본진으로보내고 좌우츙돌하니 가달왕이묵특에잡힘을보고 대분하야머리에황옥관을쓰고 몸에유룡포를입고 제장군졸을거나려나오니 용장이삼백여원이라 원앙진을치고 설홍에위급히치니 설홍이진언을외와 둔갑법을써서 몸을감추고 다시변신환술을베풀어 수만명에설홍이가되여 사면팔방으로드러오는 장졸을막으며 동츙서돌하니저마닥 설홍을잡고자하나 언으것이 참 설홍임을아지못하야 닥치는대로싸홀세 일개홍을버히면 ᄯᅩ 셜홍이나서고 동에서버히면 서에서 나서고 남에서 죽이면 북에서이러나서 장수는넉을일코 군사는혼이ᄲᅡ저엇지할줄을모르니 가달왕이대경하야급히퇴군코자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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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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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충텬으로서 무삼소래 나거늘 살펴보니 일위션관이 아관박대로 일좌화개를타고안저 가달왕을가르처박장대소왈 무지한가달왕아 텬시를몰으고죽기를자청하니 읏지우습지안으리요 내이제 연일전장에피곤하기로 이에와 잠간 팔을ᄉᆔ이노라하며 가가대소하거늘 달왕이분로하야 중장으로 하여금 일제히활로쏘니 난데읍는벽녁이이러나며 군중에서찬바람이 이러나고 군사에머리 분분히ᄯᅥ러지거늘 자서히보니이는셜홍이라 급히 긔를둘너 셜홍을둘너싸고치거늘 홍이백만군중에서 필마단창으로 동츙서돌하며 무인지경갓치횡행하니 가달왕이군사를지휘하야 사면으로쳘통갓치에워싸고 나지못하게하더니 원수적진에싸이여횡행하다가 적장한동쳘을 한칼에베히고 뒤밋처오는장수 삼십여원을베히고 금광으로몸을감추어 적진박게나서니 가달왕이대경하야급히쟁을처 군을물녀싸오지말고 다만멀니 에워싸고 놋치지말나분부하더니 ᄯᅳᆺ박게 적진뒤로서 일원백포장군이 나는다시달녀드러 적진장졸을 어즈러이지치니 적진에서대경하야일시에 물결혀여지듯하니 원수승세하야 적진후군에달녀드러좌우츙돌하니 가달왕이경황실색하야 급히군사를거두거늘 원수도본진으로도라오고자하더니 등뒤에서 한장수불너왈 황진원수는가지말고 잠간머물너 소장에말을드르소서하거늘 원수말을멈무르고 잠간기다리니 그 장수백포은갑으로 손에장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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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말을달녀오더니 원수압헤당도하야 창을바리고 말게나려복지하거늘 원수 급히문왈장사는 누구뇨 성명을통하라하니 그 장수답왈소장은육목철이옵더니 본대번국사람으로 영인택과한가지 가달국에투신하야 전장에 왓삽다가 달왕과묵특이무고히 영인택을죽이기로 소장이분함을익이지못하와 본국으로도라가고자하옵다가 다시생각하오니 장군을도와 가달국을멸하고 영인태의원수를갑하주는이만갓지못하와 이에왓사오니 원수에 처분을바라나이다하거늘 원수 그 장수에 손을잡고왈그대일홈을드른지오랜지라 엇지그리 서로봄이 더댄뇨 내 바야흐로 적진을파하고자하노니 그대는 능히도을소냐 육목쳘왈불가하여이다 소장이 적진을삷혀보오니 적진좌우에 수백장 통굴을파고가 원수를유인코자하오니 금일은 아직쉬엿다가 내일졉전하옴이 늣지아니하옵고 가달왕이일직도사를맛나 사슐을배와변화가 만사오나 족히두려울배 업사옵고 기여장수는 제 비록 수만명이라도 원수는고사하고 소장한아당할재 업사오니 무삼념녀 잇사오며소장이 적진의 군정을잠간 삷혀보니 장수는군사를 액기지아니하고 군졸은해태하야 진용이엄숙하지못하오니 무삼걱정이잇사오릿가 명일은소장이나아가 대적하다가 수긔를 쏘압거든 원수ᅵ친히장졸을거나려 적진의뒤를 음습하야 오압소서 이가티하오면 적진장졸이필경당치못하야 압흐로돌나쌀것이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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ᄯᅢ에 젹병을몰아 함정에ᄲᅡ지게한후에 소장이마주처 들어가오면 달왕이스사로 진을파하고약간 남은군사를거두어도망할이다 원수ᅵ목텰의말을듯고대희하더라 각설이ᄯᅢ가달왕이 설원수ᅵ진중에들어오다가 백포소장이다려감을보고탄왈 우리진중에 지함판줄을알고 설홍을다려가니 이는 하날이 나를망하게하심이로다하고우장 양 도총을불너왈 우리는진을굿이직히고 먼져 나가지아니하면 분명 설홍이싸홈을재촉할것이니 그ᄯᅢ를타서 군사를거나려 설홍을둘너싸고 잡으리라 만일잡지못하거든 군사를거나려본진으로도라오면 설홍이필경후군을처들어올것이니 내군사로하여금 압흘치면 설홍이속졀업시지함에ᄯᅥᆯ어질것이니 제엇지살기를바라리요 제장중에 오경춘이알외되 왕상의말삼이극히맛당하오이다 이갓치하온후에 다시장졸을거나려가오면 죽은특기 결박하기와갓사오리니 명일소장이나아가 황진대원수 설홍과 백포장을유인하여오리다하더라 그이튼날 오경춘이진문을크게열고 나아가외여왈 황진설홍은어제미결한싸홈을 엇지결단치아니하나뇨 밧비나와 내칼을밧으라한대 황진선봉장 육목쳘이 번창츌마하여크게ᄭᅮ지져왈 나는 육목쳘이라 나의아우 영인택을 무고이죽이고 ᄯᅩ나를해코져하니 쳘텬지한이가삼에가득하기로 분함을참지못하야 너의 임군의머리를베혀 내의분함과 아우의원수를갑고저하야 황진에도라와 붓쳣더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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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분한마암을풀이라한대 적장이이말을듯고 내심에생각하되 내황진장을유닌하려더니 제가실노우리군사 육목철이분명하면우리진중사는 자연이알이로다 아모리그러하나 제엇지나를당하리요 눈을부릅ᄯᅳ고 고성대질왈 이놈목철아 내아모리영인택을 무고이죽엿기로 너는갈츙보국함이 법도에 당연한일이어늘 감히역쳔지심을먹고 황진에몸을붓처 이럿틋말을하는다 목철이대왈 내가너의나라군시가트면 역텬지심이라하려니와 본대번국사람으로 너의 나라를돕고져 갓다가 참혹한 슬엄만당하고 이리왓스니 엇지찬역지죄라하리요하며 양장이합젼할새 칠십여합에 목철의칼이번듯하며 오경춘의머리 마하에ᄯᅥᆯ어지는지라 적장 양두홍이 경춘이죽음을보고 대로하여싸오더니 합전일합에 목철의칼이번ᄯᅳᆺ하며 두홍의머리 ᄯᅡ에ᄯᅥ러지는지라 목철이양장을베히매 의긔양々하여 긔를둘으니 원수장졸을 거나려 밧비ᄶᅩᆺ차와두초에게 선봉을맛기고 전후보초만거나리고 적진뒤로부터 시살하여 우뢰가튼소래를 벽녁가티 질으니 태산이문어지고 하해가ᄭᅳᆯ는듯하니 적진군졸이정신을수습지못하고 자상쳔답하야 죽는재태반이요 피흘너성쳔하는지라 약간남은군사들언도망하는지라 육목철이 군사를거나려압흘질너막으니적진군사 더욱놀내여 황々분주할제 적군을몰아디함을메으고 그우으로달아날제 그형세에 참혹함과 상괘함이 양진중에배회하니 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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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말하자면어대다동정할가 달왕이백만대병을 지함에다죽이고 본함을이긔지못하여 양수로칼을들고나서며 죽기로써결단하더니육목철이가달왕을보고 대노하고하는말이 이놈네가달왕인다 나는전일너의군사육목철이로다 엇지만나기가 그리느젓나뇨 서로마자싸올새 백여합을 호되 승부를결단치못하는지 원수설홍이바라보다가 분함을이긔지못하야 봉목을불읍ᄯᅳ고 좌수에 와룡금을놉히들고 우수에 장창을잡고 우뢰가튼소래로질으며 불ᄭᅩᆺ가튼급한승품에 맹호가티달여들어가 달왕을취할새좌수의 와룡금으로 지신을호위하고 우수의장창을 번개가티놀여 적장의오는칼을 막을새적장이 몸홀소々와 창을들어 원수를ᄶᅵᆯ으려하니 그형세는 용호가서로싸호는듯하더니 이ᄯᅢ원수ᅵ와룡금을놉히들어 들어오는창을마조치니 적장의창이불어지는지라 ᄯᅩ한선봉육목철이창을번ᄯᅳᆺ하더니 가달왕의탄오초마가업더지며달왕이마하에ᄯᅥ러지는지라 원수의긔양々하야가달왕의대개리를치랴하니 가달왕이입으로안개를토하며 홀연진중에희운이일어나며 가달왕이약간남은군사를거나려북편으로달아나거늘 원수ᅵ휘하장졸을거나려진을막고압흘질너치니 가달왕이대경하여 설홍의재조엔엇지할수가업서 황옥과룡린단전포를 벗어바리고 군사중에달여들어간곳이업는지라 원수ᅵ가달왕을삷혀보되 간곳이업는지라 분긔를이긔지못하여 적진군사를무수이짓치고 본진으로도라와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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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뫼시고 가달왕을잡지못한말삼을알외온대 황제들으시고갈아사대 가달왕의재조는실노귀신갓도다 이제잡지못하면가달왕이다시긔병할것이니 후환을엇지하리요 션봉장뉵목철이가로대소장이적진에싸여잇슬ᄯᅢ의 그게교를들으니이번싸홈에승전하면 텬위를엇으려니와만일패진하면 홍양동으로들어가 사방으로허여진군사를모은후에 남만과북적에응원을엇어 다시긔병하리로다 원수ᅵ왈분명그러하면 선봉은중로에잇다가 여차여차하라한대선봉장이다시엿자오되 소장은그러하려니와 가달왕이둔갑장신하고나갈제 양방에그물을처서막고 제장과군사ᅵ수십긔를 적진의복색을가초아 산곡에복병하되 연긔를내게하고 가달왕이들러오기를기다리라하더라 각설가달왕이 백만대병을거나려량국을처항복밧고 명제를치고저왓다가 무수한장졸을죽이고분함을 이기지못하여 눈물을먹음고탄식하여왈 이번싸홈에 승전하면 쳔위를엇고 빗난일홈을 제국에놉흘것을 내눈이어둡고 귀가밝지못하여 사람을알아쓰지못하고 영인택의말을듯지아니하고 이리되얏스니 뉘를원망하리요 우리당초에언약은 만일패하거든홍양동으로들어가자하얏더니 생각하건대 목철이 영인택의원수를갑고저하야 황진에부치여 우리언약을 황진에발성하여 알앗슬것이니 홍양동을바리고 북간으로 들어가다가 본국으로돌아가 다시긔병함이 올흘지라하며 북간으로행하여가니라 설홍과목철이복병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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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병신인체하야 홍양동으로들어가 북간으로들어가는길목에안잣다가 가달왕을보고내심에반가오나 그짓겁나는쳬하고 눈물을흘이고 길가의숩풀을의지하야 숨는쳬하거늘 가달왕이압흐로가다가보고 너는엇더한사람이건대 이러한시졀에외로이안져 나를보고은신하나요 육목철이엿자오되 나는저근너류하촌사는 백성이압더니 이번병난을당하와 살아갈길이업삽기로 홍양동으로들어가 피란하압더니 수일전에 가달의군사 수백명이 들어와 옹거하엿기그곳에머무지못하고 가지고온 양식을다바리고 몸만나와 이곳에잇삽더니 ᄯᅩ한 이아래 황진 원수백만대병을거나려 길을막고 복병하엿삽기로 오도가도못하압고 이곳에업더져 죽게되얏삽더니 지금오시는행차를뵈오니 자연겁이나나니다 가달왕이이말을듯고 내심에생각하되분명허터진군사들이 글이로모혓도다 그런즉그군사를거두어 본국으로돌아감이올토다하고 홍양동으로행할새 가달왕왈네가여긔잇다가는죽기를면치못할터이니급히다른곳으로가목슴을보전하라하고 말을돌여 홍양동으로들어가거늘 목철이홍양동질너가는길노 먼저들어가 원수를보고 달왕을유인하야온말을고하니원수ᅵ듯고 즉시긔병을가초와 가달왕이오기를기다리더니 가달왕이세길노군사를난호아들어오며군사를거두는대 군사가 골안에가득하거늘 마음에깃버하여왈 앗가 류하촌백성을만나지못하엿더면 북간으로가다가 설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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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을맛나욕을당할것을 다행이 그백성의말을듯고 이곳에 들어와 우리군사가저럿틋이모아잇슴을보니 무삼걱정이잇스리오 언파에 일성포향에 함성이일어나 텬지가진동하며 사면으로복병이내달아 가달왕을쳡々이둘너싸고 원수는 우뢰가튼소래로번개갓치달여들거늘 가달왕이그제야 류하촌백성에게 속은줄알고 즉시갑주를가초아 원수로더부러싸올새 도전칠십여합에 원수ᅵ와룡금을번ᄯᅳᆺ들어 가달왕을향하야 냅더치니 가달왕의투구ᄭᅢ여지거늘 가달왕이분긔를이긔지못하여 몸을소소아장창을번개갓치놀이며 서로싸홀새 사석이날이여안개자옥하더라 ᄯᅩ한오십여합에 원수의칼이번ᄯᅳᆺ하더니 가달왕이ᄯᅡ에업더지거늘목철이달여들어 가달왕을사로잡아철사로결박하여안치고 좌우장졸이 장창대금을 빗겨들고밧비항복하라하는소래 산악이문어지는듯하더라 가달왕이일어한거동을보고우서왈 시운이불길하야 너의간게에속아 이곳에들어와 잡히엿스나 너의가감히 나를당하리요 함지사자이우에생이라하니 이제 나의결승지추라 너는ᄲᅡᆯ이나와 스사로너의머리를베혀밧치라호통하니 원수분노하여 크게ᄭᅮ지저왈 이놈너의죄상은만사무석이라 너는 쳥춘을생각하고 군사를앳기거든밧비항복하라하며 무사를명하야 가달왕을베히라하거늘좌우무사들이층청하고 일시에달여든이 가달왕이돌아보며 눈을부릅ᄯᅳ고고함하더니 두발이상지하고 목자진렬하며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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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사가터지더니 아ᅵ참 이상도하다참일ᄭᅡ 거짓일ᄭᅡ 가달왕은별안간난대업는 백치로화하여 중텬에놉히ᄯᅥ 중텬에놉히ᄯᅥ 서방을향하여 활々날나갈제 가달왕의정신은과연엇더할ᄭᅡ 아ᅵ잠시는좀상괘햇섯다 그러나ᄯᅩ별일이다 가달왕이운명은엇지그리곤박할ᄭᅡ 졍말일가 그짓일가 중텬에 그물은웬일일ᄭᅡ 백치로화한가달왕만은그물에싸여ᄯᅥᆯ어젓다 텬지망아의탄식을가달왕으로서는 아니할수업다 설원수ᅵ 선봉과 군사를거나려 ᄶᅩ차가며 그물을밟더니아ᅵᄯᅩ이상한일이다 그그물에분명쌔여ᄯᅥᆯ어진 백치는 그동안어대로갓슬가 그물에쌔여ᄯᅥᆯ어진것도분명 업서진것도분명 두분명이한대모엿스니엇던분명이중말분명일가 아ᅵᄯᅩ다ᄯᅳᆺ밧기다 ᄯᅳᆺ밧게도보통도아니고 놀납기ᄶᅡᆨ이업는ᄯᅳᆺ밧기다 백치가 백호를 나앗쓸가 백호로변하얏슬가 도모지불가사의라아니할수업다 크기도 무쳑은크다 집채가튼 백호한머리가돌현되얏다 그러한대 그백호는주홍가튼입을벌이고 고함을질은다 산쳔을그소래에 문어질듯하엿다 연해고함을치며 암석사이로내달아 설원수의 군중으로 용감히달여드는동시에 설원수의군사는 참혹하게도되얏다 그백호의 이로운발톱과날카로운니는 닥치는대로 수백긔의 생명을 용이하게 ᄲᅢ앗엇다 설원수의휘하에아즉생명을보존한장사도 아모리할줄을몰으고 금고만놉히울이고 병긔를 들고 소래만치다가 할일업시사방으로허여지는지라 백호는 승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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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하여 설원수의군사를 무수이죽이고 설원수와목쳘을보더니 입을로돌을물어 ᄭᅢ물어서 내ᄲᅮᆷ으니 흡사한텬설월에 날아는눈송이로다 그무서운백호는 연해고함을치며 조금도겁이업시 ᄭᅩ리를ᄲᅵᆺ치고 졀벽사이로나는듯이 달아나거늘 원수ᅵ그백호의 하는양을보고 괴이히역여 급히뒤를ᄶᅩ차가 ᄭᅩ리를잡아 한번들어치니 홀연그백호는 ᄯᅩ다시화하야 의심업는가달왕이되얏다 백호가 가달왕을 나앗나 백호로되얏던가달왕이자긔의본색을차잣나 잡간은의심도업지안엇슬것이다 아니다분명백치 ᄯᅩ는 백호로연해 변신하던 가달왕이 자긔의본색으로도로변한것이분명하다 그가달왕은 설원수에게 ᄯᅩ다시한번혼이나서 터진머리를 움켜쥐고 ᄯᅩ한번변신하여 몸을바람에부처날거늘 원수ᅵᄶᅩ차가며 와룡금이번듯하더니 아ᅵ참혹지아니타고도못하겟다 가달왕도범부는아니엿슬것이다 시대가시대이엿던것이다 가달왕의불행이엿듯시대 설원수의 와룡금이 한번번ᄯᅳᆺ하든찰나의 암석사이로 굴너나리는것은곳 가달왕의머리엿다 설원수ᅵ가달왕의머리를배힌후 본진에도라와왕상ᄭᅦ 의논하실새 그공을무엇으로갑흐리요 ᄯᅩ시위하엿던 한 신하ᅵ대하에나려 원수를위로하며층찬하며 좌우군사 업대여 원수의공을치사하고 송덕하는소래 원근이진동하더라 원수ᅵ연로에 로문놋코 황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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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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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시고 승전고를울이며행군할새 각도방백과 렬옵수령들이 로문을보고 각々나와 지영할새 만세소래 텬지를진동하는듯 그질겨함은 이로측양치못할너라 여러날만에죽님관을지나 봉황성을다々르니 태자와 원로재상이며 남녀인민이 성밧게나와 황상을맛는한편으로 설원수를마져위로왈 원수는엇지진중소식을알고 독행쳔리하야황상의 급하심을구하시고 대공을일우어 무사이 돌아오시니 무삼말삼으로 원수를위로하오릿가 한편으로붓그럼을 이긔지못하여이다하더라 원수ᅵ겸사하며 황감함을이긔지못하는듯이 황상을뫼시고 궐문에들어올새 초야의백성덜ᄭᅡ지 궐문밧게와 황상의성덕과 원수의츙성올 외워백배치사하더라 황상게압서 설원수기타츌전장졸으거나려 삼일간대연을한후에 하교하여갈아사대 가달은임의처치하얏스니 저의장자을대립케하여 조공하라하시고 원수의손을잡으시고갈아사대 경의공을엇지다갑흐리요 강동이수소나 디방이천리요 대갑이백만이라 역족이왕이니 경을이제 강동을봉하노니 즉다혐의치말고 할오밧비나려가 도탄에든 백성을 구하라하시며 ᄯᅩ달왕의조공을밧게하시고 강동왕의 부친 설처사의 묘호를 고처 왕능이라하시며 셕물을갓초와세우고 능참봉을증하야보내시고 군사는각각고향으로돌여보낼새 백미삼백셕과 황륙열근 상급하라하시더라 원수ᅵ대하에날여 복지주왈 자고로 국가이불행하야 난을당하오면 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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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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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츙보국하여 제셰안민하는것이 직분에당연하거늘 이제 분수에지나는 왕호를 나리시니황공무지로소이다 바라옵건대 왕호를거두워주압소서 황제갈아사대 짐의ᄯᅳᆺ으로 왕호를주어 원방에보내고저함이아니라 경의공훈에 의하야 하날이주심이라하시고 그안해왕씨로 졍렬왕비를봉하시고 황금과 비단을만이하사하시며갈아사대 급히나려가 치세안민하라하시고 룡포와 국보를주시거늘 원슈ᅵ못내사은하고 물너나오니 전쟁에갓든 제장군졸이 원문밧게나와 강동왕을뫼시고 연강에도라가 차레로 사레하실새 황제ᄭᅦ서 쥬신 시녀와 궁중상하ᅵ다나와 강동왕을위로하더라 강동왕이 룡포를입고 용상에안지시고 션봉장 육목철노 좌승상을봉하시고 부상서조경연으로 우승상을봉하시고 황제게서쥬신신하와제장이며 륙부상서로 우션한소임을제수하시고 이튼날 소회에강동왕 이엿자오대 신이고향을ᄯᅥ난지 여러해에 분묘와처속이 엇지된지 모르오니 먼져고향을단여 강동으로가고자하옵나이다 황제허락하시고 즉시치행졀차를신칙할세 례부에하조하야 각도각읍에지영대후하라각별신칙하니 그 위의에찬란하고웅장함이 만고에빗나더라 이ᄯᅢ강동왕이제신을거나리고 셩문박게나올졔 장안만민이 백배송덕하며 휘루젼송하더라 강동왕이길을ᄯᅥ나열어날만에 북산도에다다르니 자사수령들이 발서와서 능ᄇᆡᆨ의집으로등대하엿다가 일시나와복지사배하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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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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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면면위로하고 안으로드러가니 왕비왕씨와 후궁매월이 비희교집하야 납배영졉하거늘 상공육경이 일시에문후하니 왕비단례위로왈 왕상을모시고 원로구치에무사함을위로하노라 이ᄯᅢ능ᄇᆡᆨ이 젼도분쥬하다가 강동왕에 입내하심을보고 급히가배현하고 치하여왈 원로형역시셕풍진에 귀체안녕하시압고 황은을 망극히입으시오니 치하하옵나이다 복원왕상은 만세무양하옵소서 왕이 즉시위로하시고 잇흔날능태수에게분부하야 졔둘을작만하야 월능의소분할세왕이친히졔문지여 독츅애통하시니 보는재 그효셩을 감동하더라 다시발행하야앵무동에가시니 가산이탕패하고 노복은 흣터지니 셕사를생각함에 장부한심졀노난다 진숙인을차저보니 두눈이어두어 오색을불변치못하고 수족을 씨지못하야 출입을 임의로못하고 형용이수쳑하여 그 가련한경상이 목불인견이여늘 전사를생각하고 비감한마음 금치못하야 숙인에손을잡고왈 가세가 여차하오니 한심하마음오작하오릿가 조업이지중하야 일시에고향을 다 ᄯᅥ나기어렵사오니 아직이곳에 머무소서 나는이제강동으로 가나이다하시고 즉시분부하야 가택을즁수하고 금은보화로 가용에츙용하라 일일히분별한후 대연을 배셜하고 앵무동인근동남녀로소를불너 수일을질기니 아는재 그 관흥인자함을 뉘안니칭송하리요 길을ᄯᅥ나소쥬에이르러 왕승상분묘를 개봉하고 연소암을 차저가서 그 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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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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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중수한후 용암대사의화상을그려 벽상에거러두고 분향치재하후에 졔승을불너금은포ᄇᆡᆨ을후히상사하시고 즉시발행하야강동의득달하야 승상육목쳘이하대소각관이 영졉하야 입궁하신후 각관의진하를 바드시고 능ᄇᆡᆨ을배하야 좌복야겸각노를하이시고 기여각관은차례로샹사하시니 환셩여뢰하더라 내전에드러가시니 왕비고왈앵난이쳡으로더부러 노쥬에분의눈달을지언졍졍의는골육갓사오며 ᄯᅩ한쳡이 고란을당하올ᄯᅢ에앵난이아니면 엇지목숨보존을하야 오날이잇사오릿가 복원전하는깁히통촉하오서 앵난을거두워 후궁에두시면 쳡이저로더부러 평생을동낙하올가바라나이다 왕이그심덕을 깁히탄복하시고 즉시앵난으로후궁을봉하야 매월노더부러 갓치잇게하시고 젼후사연을일일히긔록하여 황졔ᄭᅦ쥬달하니라 이ᄯᅢ왕에나히 삼십셰요 왕비는이십칠세라 삼자일녀를생하고 매월후궁은이십오셰니이자일녀를생하고앵난후궁은 이십육세니 이자이녀를생하야 다 부풍모습하야 총명과지략이 당셰에읏듬이라 차후로강동왕이인졍을베푸러 ᄇᆡᆨ성을다사리니 만민에격양가는 년풍을자랑하고 괴음에함포셩은제력을모르더라 경셩『영창셔관』에서는자미잇고조흥ᅛᅩ셜을만히발행하고그즁에도『무릉도원』은ᄭᅩᆨ한번볼만하더라 설 홍 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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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 "accessed_at": "2024-07-04 22:14:50.267972", "original_source": { "author": "국립중앙도서관", "source": "nl.go.kr/NL/contents/search.do?resultType=#viewKey=15748746&viewType=AH1" },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3%89%EC%9D%B8%3A%EC%86%8C%EC%9A%B4%EC%A0%84+%28%EB%B3%B4%EC%84%B1%EC%82%AC%2C+1918%29.djvu&oldid=328941" }
古代小說 소운뎐 권지단 텬연당 셔 화셜 명나라 탁쥬구계촌에 일위ᄌᆡ상이잇스니 셩온소요 명은강이라 ᄃᆡ々명문 거족으로 소년에과거ᄒᆞ야 벼살이 리부시랑에니르러 명망이 됴야에진동ᄒᆞ더 라 일즉이두ᄋᆞ달을 두엇스니 댱ᄌᆞ의일홈은 운이라ᄒᆞ고 차ᄌᆞ의 일음은우ᅵ라 ᄒᆞ야 부인댱씨로더부러 ᄋᆡ지즁지ᄒᆞ기를 쟝즁보옥갓치ᄒᆞ며 학문을 ᄀᆞᆯᄋᆞ치ᄆᆡ 두ᄋᆞᄒᆡ총명이과인ᄒᆞ야 한아을들으면 열을알고 풍ᄎᆡ쥰슈ᄒᆞ야 사ᄅᆞᆷ마다 칭찬 안ᄂᆞᆫ쟈업스므로 시랑부々 더욱깃버하더라 이ᄯᆡ 북방에 년ᄉᆞᅵ올으지못ᄒᆞ야 쳐々에 도젹이닐어나 ᄇᆡᆨ셩이 도탄ᄒᆞᆫ지라 됴뎡에셔 근심ᄒᆞ야 소시랑으로 북 방안렴ᄉᆞ겸 쵸토ᄉᆞ를 ᄒᆞ이시ᄆᆡ 시랑이 임소에나아가 민졍을딘무ᄒᆞᆯᄉᆡ 그듕 황 경이란쟈ᅵ무리 슈만을 모아 슈령을쥭이며 ᄌᆡ물을겁탈ᄒᆞ야 형셰더욱큰지라 졸디에 시랑의임소에 달녀들어 에어싸고 항복ᄒᆞ라 겁박ᄒᆞᄆᆡ 시랑이 불의지 변을만나 엇지ᄒᆞᆯ쥴몰으고 다만 뎍쟝을ᄭᅮ지져왈튱신은 불ᄉᆞ이군이오 렬녀ᄂᆞᆫ 불경이부라ᄒᆞ얏스니 나ᄂᆞᆫ죽을ᄯᅡ름이라 엇지 너갓치 무도ᄒᆞᆫ 도젹에게 항복ᄒᆞ 리오ᄒᆞᆫᄃᆡ 황경이대로ᄒᆞ야 시랑을 쥭인지라 댱부인과 운의형뎨 이긔별을듯고망 극ᄋᆡ통ᄒᆞ야 엇지ᄒᆞᆯ줄몰으ᄂᆞᆫ듕 이ᄯᆡ 운의 나이 십오셰라 뎍딘에나아가 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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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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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부친의 원슈를 갑고져ᄒᆞ거늘 댱부인이 ᄇᆡᆨ반만류ᄒᆞ야왈 네 나이 비록 댱부라닐 을지나 젹슈단신으로 엇디뎍장의 긔셰를 당ᄒᆞ리오 이ᄂᆞᆫ 고기를 가져 호랑에계 던짐갓흐니 너ᄂᆞᆫ ᄋᆞ모됴록 학업을 힘써 공명을 취ᄒᆞ야 디위를 엇은후에 ᄯᅳᆺ을 일 우미가ᄒᆞ니 부ᄃᆡ 망녕된 ᄉᆡᆼ각을 먹디말나ᄒᆞᆫᄃᆡ 운이 모친의 명을 거역디못ᄒᆞ야 쥬야로 글닑기를 힘쓰더라 각셜 이ᄯᅡ에 뎡ᄐᆡᆨ룡이란 ᄌᆡ상이 잇스니 본ᄃᆡ 소시랑과 쥭마고우로 한가지벼살ᄒᆞ 다가 황학산즁에 들어가 구름아ᄅᆡ 밧갈고 달아ᄅᆡ 고기낙기기로 셰월을 보ᄂᆡ며 신 션의 도를 ᄇᆡ와 황학산 도인이라 칭ᄒᆞ며 한ᄯᆞᆯ을 두고 어진ᄇᆡ필을 구ᄒᆞ더니 소운의 위인이 쥰슈ᄒᆞᆷ을 듯고 친히와 운의 손을 잡고왈 내 너의부친으로 더부러 졍의 형뎨갓더니 이졔 너를보니 네부친을 본듯 일희일비ᄒᆞᆫ 졍회를 익의지못ᄒᆞ거니 와 로부ᅵ 한녀식을 두엇스되 ᄌᆡ질덕ᄒᆡᆼ이 죡히 군ᄌᆞ의건즐을 밧들엄즉ᄒᆞ기로 내친히와 닐으노니 너ᄂᆞᆫ 나의 ᄇᆡᆨ년손되미 엇더ᄒᆞ뇨 운이 부복칭사왈 대인이 션 셰의 의를ᄉᆡᆼ각ᄒᆞ와 소ᄉᆡᆼ의 용우ᄒᆞᆷ을 도라보지안으시니 엇지감히 사양ᄒᆞ오릿 가ᄒᆞ고 즉시 길일을 ᄐᆡᆨᄒᆞ야 륙례를 갓추어 뎡씨를 마즈니 그요됴ᄒᆞᆫ덕과 뎡졍ᄒᆞᆫ ᄐᆡ도 셰상에 ᄯᅱ어나고 가댱을 례로써 섬기며 로모를 효도로써 봉양ᄒᆞ며 비복을 인의로써 부리니 집안에 화긔 가득ᄒᆞ더라 이ᄯᆡ 텬하ᄐᆡ평ᄒᆞ고 ᄉᆞ방에 일이업스ᄆᆡ 텬ᄌᆞᅵ ᄐᆡ평과를 보이실ᄉᆡ ᄉᆞ방션ᄇᆡ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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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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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모이듯ᄒᆞᄂᆞᆫ지라 운이 과거령틱을 듯고 ᄒᆡᆼ장을차려 황셩에 나아가 댱즁에 들 어가 글ᄉ뎨를 ᄉᆞᆲ혀보니 이왕에 넉히짓던바라 일필휘지ᄒᆞ야 일텬에 션뎡ᄒᆞ니 샹이 밧아보시ᄆᆡ ᄌᆞ々쥬옥이오 귀々명작이라 장원으로 ᄲᅩᆸ으시고 피봉을 ᄯᅥ여보 니 탁쥬군 소강의 ᄋᆞ달 소운이라 샹이 차탄ᄀᆞᆯᄋᆞ사ᄃᆡ 졔아비튱셩을 다ᄒᆞ야 나라를 섬기다가 불상이 죽엇스ᄆᆡ 딤이 ᄆᆡ양 한탄ᄒᆞ더니 이졔 그ᄋᆞ달이 이럿틋 슉셩ᄒᆞ 니 엇지다ᄒᆡᆼ이 아니리오ᄒᆞ시고 즉시 인견ᄒᆞ샤 무슈히 칭찬ᄒᆞ시고 어젼에 신ᄅᆡ 를 불니신후 한림학ᄉᆞ를 ᄒᆞ이시ᄆᆡ 한림이 텬은의 륭슝ᄒᆞ심을 고두샤은ᄒᆞᆫ후 한 림원에 입딕ᄒᆞ얏다가 몃날후에 나이어리고 디식이 업슴을 빙쟈 ᄒᆞ고 표를 올 녀 벼살을 ᄉᆞ양ᄒᆞ고 집에 도라오ᄆᆡ 모부인의 깃버ᄒᆞ심과 친쳑고구의 즐거ᄒᆞᆷ은 니로 비ᄒᆞᆯᄃᆡ업더라 각셜 이ᄯᆡ 남편변방에 ᄒᆡ마다 흉년을 맛나 도젹이 쳐々에 닐어나 민심이 소란ᄒᆞᆫ지 라 텬ᄌᆞᅵ 근심ᄒᆞ샤 장ᄎᆞ 어진사ᄅᆞᆷ을 ᄐᆡᆨᄒᆞ야 안무케ᄒᆞᆯᄉᆡ 그가합ᄒᆞᆫ사ᄅᆞᆷ이 업슴을 근심ᄒᆞ더니 됴뎡에셔 쥬품ᄒᆞ야왈 이번신은 한림학ᄉᆞ 소운은 나이 비록 어리 나 그학문과 디식이 ᄯᅱ여날ᄲᅮᆫ더러 ᄃᆡ々로 튱냥ᄒᆞᆫ사ᄅᆞᆷ의 ᄌᆞ손이니 소운으로 남 계형령을 뎨슈ᄒᆞ야 민심을 단뎡ᄒᆞ미 가ᄒᆞᆯ가ᄒᆞ나이다ᄒᆞ얏거늘 상이 올히넉이샤 즉시 소운으로 남계형령을 뎨슈ᄒᆞ시고 즉시부임ᄒᆞ라신 죠틱을 나리신지라 소한 림이 봉명상경ᄒᆞ야 나이어리고 식견이 젹어 듕임을 감당키 어려올ᄲᅮᆫ더러 ᄯᅩᄒᆞ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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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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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시하에 멀니 ᄯᅥ나지못ᄒᆞᆯᄯᅳᆺ으로 표를 올녀 ᄉᆞ양ᄒᆞ되 상이 불윤ᄒᆞ시ᄂᆞᆫ지라 ᄒᆞᆯ길업셔 사은 슉ᄇᆡᄒᆞ고 집에 도라와 모부인계 그ᄉᆞ연을 세々이 쥬달ᄒᆞᆫ후 ᄒᆡᆼ쟝 을 쥰비ᄒᆞ야 남계로 향ᄒᆞᆯᄉᆡ 대뎌 남계란 곳은 안남국졉경이니 슈로로 가면 삼만 여리오 륙로로 가면 이만여리라 한번 ᄅᆡ왕ᄒᆞ랴면 이삼년의 셰월을 허비ᄒᆞᄂᆞᆫ지 라 부모형뎨와 일가친쳑의 리별ᄒᆞᄂᆞᆫ졍이 심히 결연ᄒᆞ나 막즁황명을 감이 거 역지 못ᄒᆞ야 셔로 작별ᄒᆞ고 길을ᄯᅥ날ᄉᆡ 댱부인이 한림다려닐너왈 길이멀어 온 집이다 가지못ᄒᆞ고 너의부々만 보ᄂᆡ니 심이결연ᄒᆞ거니와 너ᄂᆞᆫ 이늙은어미를 ᄉᆡᆼ각지말고 아모됴록 나라일에 츙셩을 다ᄒᆞ고 불상ᄒᆞᆫ ᄇᆡᆨ셩을 잘무ᄋᆡᄒᆞ야 황상 의 근심을 덜고 조상의 ᄭᅵ치신덕을 손상치 말나 당부ᄒᆞ시고 장듕에 깁고깁히 너 엇던 나삼셰벌을 내여 한벌은 현령을 주고 한벌은 ᄌᆞ부뎡씨를 주어왈 이것은 내 손으로 ᄶᅡ셔 지은 것이오 이나삼의 단츄ᄂᆞᆫ 너의 부친이 운남국ᄉᆞ신 가실 ᄯᅢ에 그 님금이 션ᄉᆞᄒᆞᆫ 딘쥬로 쟝공에게 맛겨 ᄯᅩᆨ갓치 셰쌍을 만들어 단것이니 나를 본듯 시 닙고가라ᄒᆞ고 한벌은 도로 장에 너어ᄀᆞᆯᄋᆞᄃᆡ 이것은 나삼을 지을ᄯᆡ에 등화ᄯᅥ 러져 구멍이 낫기로 잘기엇스나 원ᄒᆡᆼ에 불길ᄒᆞᆯ듯ᄒᆞ기로 주지안노라ᄒᆞ고 ᄯᅩ 단 금(ᄒᆡ금)을 주어왈 이거문고의 근본을 너ᄂᆞᆫ 몰으거니와 너의 고조무ᅵ 리부상셔 로 계실ᄯᆡ에 룡문산의 천년고동을 구ᄒᆞ야 유명ᄒᆞᆫ 률ᄀᆡᆨ을 식혀 댱금한댱과 이 단금을 만든것이니 소ᄅᆡ 쳥아ᄒᆞ야 나라에 유명ᄒᆞᆫᄇᆡ라 가지고 가셔 젹막ᄒᆞᆯᄯ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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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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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회포를 풀나ᄒᆞ시니 원ᄅᆡ 이거문고판에 락됴반이라ᄂᆞᆫ 가ᄉᆞ를ᄉᆡᆨ여 누구던지 한번보면 능히 그슈법을 알아 음률의 묘리를 아ᄂᆞᆫ고로 소디현도 평일 이단금 에 묘리를엇어 ᄆᆡ양월명쳥야에 심회를 풀던ᄇᆡ라 ᄒᆡᆼ장에 간슈ᄒᆞᆫ후 그ᄋᆞ우 우ᅵ 를 보아왈 나ᄂᆞᆫ 황명을 거역지못ᄒᆞ야 모친슬하를 ᄯᅥ나 멀고먼길을 가니 불효막 심ᄒᆞ거니와 너ᄂᆞᆫ 아모됴록 모친을 지셩으로 봉양ᄒᆞ고 가도를 졍졔히ᄒᆞ며 션 영향화를 잘밧들어 나의 도라옴을 기ᄃᆡ리라 ᄒᆞ고 모친ᄭᅦ 하딕ᄒᆞ고 문을나니 피 ᄎᆞ간 섭々ᄒᆞᆫ 졍희를 참아 견ᄃᆡ지못ᄒᆞᆯ너라 ᄒᆡᆼᄒᆞᆫ지 여러날만에 양ᄌᆞ강어구에 다 々르니 륙디ᄂᆞᆫ ᄭᅳᆫ어지고 망々ᄒᆞᆫ바다를 당ᄒᆞᆫ지라 슈일을 류슉ᄒᆞ며 장ᄎᆞ 큰ᄇᆡ를 엇어 타고가려ᄒᆞ더니 문득 한사ᄅᆞᆷ이 차ᄌᆞ와 현알ᄒᆞ야왈 소인의 셩명은 셔룡이 옵고 본ᄃᆡ 황셩사ᄅᆞᆷ으로 왕상셔ᄃᆡᆨ ᄇᆡ를 가지고 바다에 단이며 ᄉᆡᆼᄋᆡᄒᆞ옵ᄂᆞᆫᄃᆡ ᄇᆡ 도 크고 셩ᄒᆞ와 ᄒᆡᆼᄎᆞ모시기에 완젼ᄒᆞᆯᄲᅮᆫ더러 만리타방에 고향냥반을 뵈오니 하 졍에 반갑기 측량업ᄉᆞ와 ᄃᆡ령ᄒᆞ얏ᄉᆞ오며 션가의 만코젹은것도 관계치 안ᄉᆞ오 니 소인의 ᄇᆡ에 올으시면 졍셩을 다ᄒᆞ야 평안히 모시고져 ᄒᆞ나이다ᄒᆞ거늘 소디현 이 반기넉여 일ᄒᆡᆼ이다 그ᄇᆡ에올나 장ᄎᆞ ᄒᆡᆼ션코져ᄒᆞᆯ 져음에 한사ᄅᆞᆷ이 그션댱을 불너왈 가々ᄂᆞᆫ ᄇᆡ를 잠간 머무소셔 소뎨도 댱ᄉᆞᄯᅡ에 갈일이 잇ᄉᆞ오니 한가지 가 ᄉᆞ이다ᄒᆞ고 ᄇᆡ에 올나 ᄒᆡᆼ션ᄒᆞᆯᄉᆡ 슌풍을 만나 ᄇᆡ살가듯 ᄒᆞᄂᆞᆫ지라 졈졈 ᄒᆡᆼᄒᆞ야 황 텬탄이란 무인졀도에 다々라 ᄂᆞᆫ셔룡이 ᄇᆡ를 먼추고 격군슈십명을 식혀 각々창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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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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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들고 일시에 달녀들어 소디현의 노복등 슈십명을 다쥭여 물에 던지고 ᄯᅩ 뎡부 인을 결박ᄒᆞ야 한편에 가두고 ᄯᅩ 소디현을 쥭이려ᄒᆞᆯ 져음에 문득 한사ᄅᆞᆷ이 ᄂᆡ다라 힘을 다ᄒᆞ야 만류ᄒᆞ야왈 가々 임의소뎨에게 허락ᄒᆞ얏거늘 ᄯᅩ엇지 이런일을 ᄒᆡᆼ ᄒᆞ시ᄂᆞᆫ잇가ᄒᆞ며 셔룡의 칼든 손을 붓잡고 만단ᄋᆡ걸ᄒᆞᆫᄃᆡ 셔룡왈 내엇디 현뎨의 말을 듯디 안으리오만은 지금 ᄉᆞ셰ᄂᆞᆫ 범을타고 나리기 어려온 모양이라 엇지ᄒᆞ 리오 ᄒᆞ며 더욱 요동ᄒᆞ야 격군을 호령ᄒᆞ야 디현을 죽이라ᄒᆞ니 뎡부인의 ᄋᆡ통 ᄒᆞᄂᆞᆫ 소ᄅᆡ와 소디현의 급박잔잉ᄒᆞᆫ 형상은 산쳔초목이 다슬어ᄒᆞᄂᆞᆫ듯 엇지 참아 보리오 디현부々 ᄇᆡᆨ반ᄋᆡ걸ᄒᆞ야왈 우리ᄒᆡᆼ즁에 잇ᄂᆞᆫ ᄌᆡ물은 다가질지라도 우리 두 사ᄅᆞᆷ의 목숨만 살녀달나ᄒᆞ나 뎌 무도ᄒᆞᆫ 셔룡이 엇디들으리오 졍히 위급ᄒᆞᆫ지라 셔룡의 손을 붓잡고 만류ᄒᆞ던쟈ᅵ ᄉᆞ셰엇지 ᄒᆞᆯ슈업슬줄알고 다시 빌어왈 가々 ᄂᆞᆫ 깁히 ᄉᆡᆼ각ᄒᆞ소셔 사ᄅᆞᆷ을 죽임이 칼이나 돌이나 일반이니 차라리 물에 던져 그 피흘너 비린ᄂᆡᆷᄉᆡ나 업게ᄒᆞ소셔ᄒᆞ고 무슈ᄋᆡ걸ᄒᆞᆫᄃᆡ 셔룡이 마지못ᄒᆞ야 허락ᄒᆞ ᄂᆞᆫ지라 이ᄯᆡ 디현이 그형상을 보고 졍신이 아득ᄒᆞ고 혼ᄇᆡᆨ이 비월ᄒᆞ야 아모란줄 몰으다가 물에 던지란말을 듯고 젹은 널ᄶᅩᆨ을 ᄭᅡᆯ아 안졋더니 그 만류ᄒᆞ던 자ᅵ 달녀 들어 디현을 그 널판에 ᄆᆡ여 물에 던지며왈 상공은 이 사ᄅᆞᆷ을 원망치 말으시고 텬 명이나 바라소셔ᄒᆞ니 텬지 아득ᄒᆞ고 일월이 무광ᄒᆞ더라 이ᄯᆡ 뎡부인이 그 형상을 보고 몸을 창파에 던져 가군과 한가지로 고기밥이 되고져ᄒᆞ나 임의슈죡을 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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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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ᄒᆞ얏슴으로 ᄯᅳᆺ을 일울 슈업고 다만 앙텬통곡왈 명々ᄒᆞ신 한우님은 굽어ᄉᆞᆲ히소 셔 가군 소운이 션조 ᄯᆡ브터 일호도 젹악ᄒᆞᆫ 일이 업ᄉᆞᆸ거늘 오날々 이곳에와 이런 ᄎᆞᆷ혹ᄒᆞᆫ 변을 당ᄒᆞ오니 엇지 원통치 안이ᄒᆞ오릿가 텬디신명은 ᄇᆞᆲ히 ᄉᆞᆲ히샤 ᄉᆡᆼ명 을보젼케ᄒᆞ옵소셔 쳡이 이곳셔ᄌᆞ진ᄒᆞ고십흐오나 복즁에 소씨혈육이잇ᄉᆞ오니 요ᄒᆡᆼ보젼ᄒᆞ야 후ᄉᆞ를 니을가ᄒᆞ와 ᄎᆞᆷᄋᆞ 쥭지 못ᄒᆞ오니 명텬은 ᄉᆞᆲ히소셔 ᄒᆞᄂᆞᆫ소ᄅᆡ 바다이 늣기ᄂᆞᆫ듯 텬도ᅵ 엇디무심ᄒᆞ시리오 아지못게라 소디현을 구ᄒᆞ던 쟈ᄂᆞᆫ 엇 던 사ᄅᆞᆷ인고 원ᄅᆡ 셔룡은 왕상셔 ᄐᆡᆨᄇᆡ를 가지고 심복 슈십명을 달이고 ᄒᆡ상으로 단 이며 ᄒᆡᆼ인의 ᄌᆡ물을 탈취ᄒᆞ기로 위업ᄒᆞ다가 소디현 일ᄒᆡᆼ의 ᄌᆡ물과 뎡부인의 ᄌᆞ ᄉᆡᆨ을 탐ᄒᆞ야 그 ᄌᆡ물을 ᄲᆡ앗고 뎡부인을 취코져ᄒᆞᆯᄉᆡ 그 만류ᄒᆞ던 사ᄅᆞᆷ은 곳 셔룡의 ᄋᆞ우 셔봉이니 본ᄃᆡ 마ᄋᆞᆷ이 어질어 불의를 ᄒᆡᆼᄒᆞ지안을ᄲᅮᆫ더러 남의 불의지ᄉᆞ를 보 아도 극력만류ᄒᆞᄂᆞᆫ 쟈라 ᄆᆡ양 그 형의 무도ᄒᆞᆷ을 보고 누々히 발은 도리로써 ᄀᆡ유ᄒᆞ 되 죵시 듯지 안음을 원통이 넉이더니 이ᄯᆡ 소디현의 일ᄒᆡᆼ을 싯고가면 필경 무ᄉᆞ 치 안을줄 짐작ᄒᆞ고 거즛 댱ᄉᆞᄯᅡ에 간다 빙쟈ᄒᆞ고 ᄇᆡ에 올나 동졍을 ᄉᆞᆲ히더니 ᄇᆡᅵ 무단이 황텬탄으로 향ᄒᆞᆷ을 보ᄆᆡ 변이 곳 ᄉᆡᆼ길줄 알고 그 형다려 문왈 ᄇᆡ를 이리로 져어오믄 엇지 미니잇고 셔룡왈 현뎨ᄂᆞᆫ 나의 ᄉᆞ졍을 몰으ᄂᆞ나 내 상쳐ᄒᆞᆫ지 여러 ᄒᆡ에 어진 ᄇᆡ필을 엇지 못ᄒᆞ얏더니 지금 뎌녀ᄌᆞ를 보니 과연 보던바 쳐음이기로 내 취ᄒᆞ야 ᄇᆡᆨ년가연을 뎡ᄒᆞ고 가진 ᄌᆡ물이 만으니 이ᄂᆞᆫ 한울이 주신 긔회라 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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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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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ᄯᆡ를 노치리오 셔봉이 이말을 듯고 대경ᄎᆞ악ᄒᆞ야왈 소뎨 젼일에도 ᄆᆡ양 간 ᄒᆞᆫ바어니와 사ᄅᆞᆷ이 불의를 ᄒᆡᆼᄒᆞ면 필경 그 앙화를 밧을지니 그도 두렵거니와 ᄯᅩ 뎌지현의 ᄒᆡᆼᄉᆡᆨ을 보ᄆᆡ 범인이 안일ᄲᅮᆫ더러 도임ᄒᆞ러 가ᄂᆞᆫ 사ᄅᆞᆷ이 무ᄉᆞᆷ ᄌᆡ물을 만이가 졋 ᄀᆡᆺ스며 ᄯᅩᄒᆞᆫ 뎌부인의 동졍을 보ᄆᆡ 뎡렬ᄒᆞᆫ 덕ᄒᆡᆼ이 외모에 낫타ᄂᆞ 반다시 가々 를 섬길 사ᄅᆞᆷ이 안이오니 부졀업시 인명만 손상치마옵고 ᄂᆞ죵에 션가ᄂᆞ후이 밧으 시기를 바라ᄂᆞ이다 셔룡왈 내 진실노 ᄌᆡ물을 위ᄒᆞᆷ이 아니라 집안ᄉᆞ셰를 ᄉᆡᆼ각ᄒᆡ 야 그녀ᄌᆞ를 취코져 ᄒᆞᆷ이니 졔아모리 뎡렬ᄒᆞᆫ들 함졍에 든 범이 어ᄃᆡ로 가리오 현뎨 ᄂᆞᆫ 나의 ᄯᅳᆺ을 억의지 말ᄂᆞ 셔봉이 ᄌᆡ삼간걸ᄒᆞ야왈 사ᄅᆞᆷ이 셰상에 쳐ᄋᆞ야 올은 도리 를 ᄒᆡᆼᄒᆞᆷ이 올커늘 이졔 가々ᄂᆞᆫ 올은 말을 듯지 안코 악ᄒᆞᆫ일만 ᄒᆡᆼ코져 ᄒᆞ오니 가々 죵시 듯지 안을진ᄃᆡ 차라리 소뎨 만져 죽어 그런 ᄎᆞᆷ혹ᄒᆞᆫ 경상을 보지 안코져ᄒᆞᄂᆞ이 다ᄒᆞᆫᄃᆡ 격군 즁 조삼이란 놈이 셔룡형뎨ᅵ 셔로 힐란ᄒᆞᆷ을 보고 소지현 일ᄒᆡᆼ이 알 가ᄒᆞ야 셔룡을 눈주며ᄀᆞᆯᄋᆞᄃᆡ 소상공의 말ᄉᆞᆷ이 당연ᄒᆞ오니 노야ᄂᆞᆫ 마ᄋᆞᆷ을 도로켜 관ᄒᆡᆼ이ᄂᆞ 무ᄉᆞ히 모시고 션가ᄂᆞ 후이밧게 ᄒᆞ소셔ᄒᆞᆫᄐᆡ 셔룡이 알아 듯고 거즛 허 락ᄒᆞ야왈 현뎨의 말이 올으니 내엇지 듯지 안으리오 현뎨ᄂᆞᆫ 방심ᄒᆞ라ᄒᆞᆫᄃᆡ 셔 봉이 ᄃᆡ희ᄒᆞ야 ᄌᆡᄇᆡ칭샤ᄒᆞ고 자리에 ᄂᆞ아가 잠간 잠든 동안에 셔룡이 격군을 지 휘ᄒᆞ야 그 불측ᄒᆞᆫ 거조를 ᄒᆡᆼ하ᄂᆞᆫ지라 션즁이 요란ᄒᆞᄂᆞᆫ 소ᄅᆡ에 셔봉이 놀ᄂᆞ 닐어 ᄂᆞ 그 형의 칼든 손을 붓잡고 만류ᄒᆞᄂᆞ 이믜 쥭은 쟈 슈십 명이라 엇디 ᄒᆞᆯ 슈 업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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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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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현은 당장에 ᄎᆞᆷ혹히 죽기ᄂᆞᆫ 면ᄒᆞ야 널판에 묵거 물에 던졋스ᄂᆞ 하회가 엇지된 가 그 ᄉᆡᆼᄉᆞ를 알 슈 업도다 챠셜 이ᄯᆡ 셔룡이 다슈ᄒᆞᆫ 인명을 죽이고 뎡부인과 ᄌᆡ물을 취ᄒᆞᄆᆡ 깃부믈 익의지 못ᄒᆞ야 만경창파에 금범을 놉히 달고 ᄇᆡ를 ᄒᆡᆼᄒᆞ야 금ᄑᆡᄯᅡ에 다々라 져의 집으로 들어갈 ᄉᆡ ᄇᆡ를 강변에 ᄃᆡ이고 뎡부인을 인도ᄒᆞ야 ᄂᆡ당으로 들어가 쥬ᄑᆡ란 계집 다려닐너왈 그ᄃᆡ의 류슈갓흔 구변으로 이녀ᄌᆞ를 잘ᄀᆡ유 ᄒᆞ야 ᄂᆡ계 굴복ᄒᆞ계 ᄒᆞ 면 쳔금을 상ᄉᆞᄒᆞᆯ 것이오 만일 그럿치 안이ᄒᆞ면 죄를 면치 못ᄒᆞ리라ᄒᆞ고 쥬육을 쥰 비ᄒᆞ야 가솔과 격군 등을 호궤ᄒᆞᆫ 후 탈취ᄒᆞ야온 ᄌᆡ물을 ᄎᆞ례로 난어줄 ᄉᆡ 셔봉이 셔룡을 ᄃᆡᄒᆞ야왈 가々오날々 어진 부인을 취ᄒᆞ고 ᄯᅩᄒᆞᆫ 슈다ᄒᆞᆫ ᄌᆡ물을 엇어다가 일ᄒᆡᆼ을 다분 급ᄒᆞ시ᄂᆞᆫ ᄯᆡ에 유독 소뎨에게ᄂᆞᆫ 한푼도 도라오지 안이ᄒᆞ니 유감이 로소이다 셔룡왈 현뎨ᅵ ᄆᆡ양 내일을 그르게 아ᄂᆞᆫ고로 비리의 ᄌᆡ물이라 밧지 안 을가ᄒᆞ야 ᄯᅳᆺ은 잇고도 ᄎᆞᆷ아 ᄀᆡ구치 못ᄒᆞ얏거니와 현뎨ᅵ 만일 요구ᄒᆞᆯ진ᄃᆡ 내 엇 지 범연ᄒᆞ리오ᄒᆞ고 은ᄌᆞ ᄇᆡᆨ 금을 주ᄂᆞᆫ지라 셔봉이 밧아가지고 티하ᄒᆞ야왈 가々 금 일 ᄉᆞᄂᆞᆫ 집안에 큰 경ᄉᆞᅵ라 소뎨 엇지 한 잔 술을 권치 안으리오ᄒᆞ고 미리 쥰비ᄒᆞ 얏던 독ᄒᆞᆫ 술을 가져 연ᄒᆞ야 권ᄒᆞ고 ᄯᅩ 격군 등도 슈삼ᄇᆡ식 메기ᄆᆡ 격군 등이 치 샤왈 오날々 어진 부인을 취ᄒᆞ시고 ᄯᅩ 형뎨 화슌ᄒᆞ니 엇지 이런 경ᄉᆞᅵ 잇스리오ᄒᆞ 고 잔을 들어 셔룡을 권ᄒᆞ니 셔룡이 술이 ᄃᆡ취ᄒᆞ야 ᄌᆞ리에 걱구러지고 격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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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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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각々 쳐소로 도라가ᄂᆞᆫ지라 셔봉이 그 형의 취ᄒᆞ야 걱구러진 틈을 타 ᄂᆡ당에 들 어가 창밧게셔 엿보니 방안에 등쵹이 휘황ᄒᆞᆫᄃᆡ 쥬ᄑᆡᅵ 뎡부인을 모시고 말ᄒᆞ되 부인이 임의 이디경에 닐으럿ᄉᆞ오니 진소위 할졍에 든 범이라 비록 죽고져 ᄒᆞᄂᆞ ᄯᅩᄒᆞᆫ ᄯᅳᆺ을 일울 슈 업ᄉᆞ오니 왕ᄉᆞᄂᆞᆫ ᄉᆡᆼ각지마옵고 쥬인의 ᄯᅳᆺ을 슌죵ᄒᆞ시면 평ᄉᆡᆼ 안 락을 누릴 것이오 만일 그럿치 안으면 욕은 욕ᄃᆡ로 보고 고초ᄂᆞᆫ 더욱 심ᄒᆞᆯ지니 부 인은 깁히 ᄉᆡᆼ각ᄒᆞ소셔ᄒᆞ고 술을 부어 권ᄒᆞᆫᄃᆡ 뎡부인이 술잔으로 쥬ᄑᆡ를텨ᄀᆞᆯᄋᆞᄃᆡ 내ᅵ 가군의 ᄎᆞᆷ혹ᄒᆞᆫ 형상을 보고 ᄯᅩᄒᆞᆫ ᄂᆞ의 소조를 ᄉᆡᆼ각ᄒᆞ면 엇지 잠시인들 살 기를 도모ᄒᆞ리오 발셔 죽어 가군의 뒤를 ᄯᅡ르고 말 것이로ᄃᆡ 가군이 달은 ᄋᆞ달이 업고 다만 내 ᄇᆡ속에 혈육이 잇ᄂᆞᆫ고로 ᄅᆡ두를 기ᄃᆡ려 보리라ᄒᆞ고 아즉 잔명을 구 々이 보젼ᄒᆞᆷ이라 엇지 금의옥식에 편안ᄒᆞ기를 바라고 빙셜갓흔 몸을 도젹에게 의탁ᄒᆞ리오 너ᄂᆞᆫ 이런 말을 다시 말ᄂᆞᄒᆞᆫᄃᆡ 쥬ᄑᆡᅵ 텽파에 부인 겻흐로 갓가이 ᄂᆞ 아가 감안이 ᄀᆞᆯᄋᆞᄃᆡ 부인은 쳡의 말을 용셔ᄒᆞ시고 쳡의 소회를 들으소셔 쳡은 본 ᄃᆡ 산동ᄯᅡ의 량가 녀ᄌᆞ로셔 무삼 일을 인ᄒᆞ야 온 가죡이 양ᄌᆞ강을 건너다가 이 도젹에게 잡히여 무슈ᄒᆞᆫ 인명이 다 쥭고 쳡만 호을노 이곳ᄭᆞ지 잡히여 와셔 ᄎᆞᆷ아 쥭지 못ᄒᆞ고 눈물노 셰월을 보ᄂᆡ오며 됴흔 긔회 잇기만 기다리옵더니 금일 부인이 ᄯᅩᄒᆞᆫ 쳡의 모양과 갓치 이런 변을 당ᄒᆞ오니 텬도ᅵ 엇지 이다지 무심ᄒᆞ오릿가 아 ᄭᅡ 쳡의 말은 도젹의 식힌바라 강이ᄒᆞ야 대강 말삼ᄒᆞᆫ 바오니 부인은 용셔ᄒᆞ소셔ᄒ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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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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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목이 메여 말을 일우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뎡부인이 그 말을 들으ᄆᆡ 더욱 긔운이 막혀 말을 못ᄒᆞ더니 쥬ᄑᆡᅵ 다시 졍신을 슈습ᄒᆞ야왈 쳡이 부인을 만ᄂᆞ믄 한울이 도으 시미라 엇지 ᄯᆡ를 놋치오릿가 쳥컨ᄃᆡ 부인은 쳡의 말을 텽죵ᄒᆞ실ᄂᆞᆫ지 감히 고ᄒᆞ ᄂᆞ이다 부인왈 무삼 말인지 듯기를 원ᄒᆞ노라 쥬ᄑᆡ고왈 오ᄂᆞᆯ밤에 도젹이 슐이 ᄃᆡ취ᄒᆞ야 잠든 ᄯᆡ를 타 우리 두 사ᄅᆞᆷ이 도망ᄒᆞ야 ᄅᆡ두를 기ᄃᆡ리미 가ᄒᆞᆯ ᄯᅳᆺᄒᆞᄂᆞ이다 ᄒᆞ며 셔로 슈작ᄒᆞᆯ 져음에 셔봉이 문을 열고 들어가니 뎡부인이 황겁실ᄉᆡᆨᄒᆞ야 방 듕에 것구러짐을 ᄭᆡ닷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셔봉왈 부인은 놀ᄂᆞ지 말으소셔 나ᄂᆞᆫ 도 젹이 안이라 부인을 구ᄒᆞ러 들어왓ᄂᆞ이다 원ᄅᆡ 쥬ᄑᆡᄂᆞᆫ 셔봉의 어질믈 아ᄂᆞᆫ지라 짐즛문왈 그ᄃᆡᄂᆞᆫ 이 깁흔 밤에 무ᄉᆞᆷ 일로 들어왓난이가 셔봉왈 지금 창밧게셔 두 부인의 수작을 들엇ᄉᆞᆸ거니와 그 계교 가장 묘ᄒᆞ오니 두 부인은 ᄲᅡᆯ니 ᄒᆡᆼ장을 수습 ᄒᆞ야 도망ᄒᆞ소셔 가ᄂᆞᆫ 길을 인도ᄒᆞ야 들리々다ᄒᆞ며 소ᄆᆡ 쇽에셔 은ᄌᆞ ᄇᆡᆨ 금을 드 려왈 이것은 도젹의 ᄌᆡ물이 아니라 부인의 ᄒᆡᆼ듕 ᄑᆡ물이오니 더럽다 말으시고 ᄒᆡᆼ ᄌᆞ에 쓰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그졔야 바라보니 ᄇᆡ에셔 만류ᄒᆞ던 사ᄅᆞᆷ이라 이에 ᄇᆡ 샤왈 한울ᄀᆞᆺ흔 은혜ᄂᆞᆫ ᄇᆡᆨ골난망이어니와 튜죵이 ᄯᅡ르면 엇지ᄒᆞ리오 셔봉왈 지 금 형이 슐이 ᄃᆡ취ᄒᆞ야 잠이 깁히 들엇스니 날이 ᄉᆡ기 젼에ᄂᆞᆫ ᄭᆡ지 못ᄒᆞᆯ 것이오 셜 혹 다른 사ᄅᆞᆷ이 ᄶᅩ츨지라도 이 사ᄅᆞᆷ이 변통ᄒᆞᆯ 슈 잇ᄉᆞ오니 부인은 밧비 ᄒᆡᆼᄒᆞ소셔 ᄒᆞ며 두 부인을 인도ᄒᆞ야 문에 ᄂᆞ갈 ᄉᆡ 장원이 놉고 문을 굿이 닷아 여간 사ᄅᆞᆷ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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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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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나가지 못ᄒᆞᄂᆞᆫ 곳이라 셔봉이 북문을 열고 수리를 나아와 ᄒᆞᆫ 곳을 갈아쳐왈 뎌 놉흔 산을 넘어가면 승방이 잇ᄉᆞ오니 두 부인은 날이 ᄉᆡ기 젼에 그 곳을 득달치 못 ᄒᆞ오면 위ᄐᆡᄒᆞ오리니 아모죠록 보즁ᄒᆞ소셔ᄒᆞ고 신々당부ᄒᆞ니 ᄯᆡᄂᆞᆫ 오즉오경 이오 안ᄀᆡ 가온ᄃᆡ ᄉᆡ벽달이 은々ᄒᆞ야 근심잇ᄂᆞᆫ 사ᄅᆞᆷ의 수회ᄅᆞᆯ 돕ᄂᆞᆫ지라 두 부인 이 죽기로써 힘을 다ᄒᆞ야 젼지도 지나아갈ᄉᆡ 슈십 리를 ᄒᆡᆼ하ᄆᆡ 쥬ᄑᆡ 발이 불읏고 다리가 압하 촌보ᄅᆞᆯ ᄒᆡᆼ치 못 ᄒᆞᄂᆞᆫ지라 부인이 앙텬탄식왈 쥬란화각에 편안히 누 엇든 낭ᄌᆞ 이 사ᄅᆞᆷ올 위ᄒᆞ야 이럿틋 신고ᄒᆞ니 엇지 참아 ᄒᆞᆯᄇᆡ리오 텬ᄒᆡᆼ으로 화ᄅᆞᆯ 피ᄒᆞ야 명을 보젼ᄒᆞ면 형뎨ᄀᆞᆺ치 ᄇᆡᆨ년을 즐길가 ᄒᆞ얏더니 한울이 돕지 아니ᄒᆞ샤 우리 두 목숨이 이 곳에셔 ᄭᅳᆫ케 되얏스니 이런 망극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ᄒᆞ고 은 근히 ᄋᆡ통ᄒᆞ더니 쥬ᄑᆡᅵ 울며ᄀᆞᆯᄋᆞᄃᆡ 쳡이 명을 도망ᄒᆞ야 부인을 모시고 즐거온 셰 월을 볼가ᄒᆞ얏더니 황텬이 무심ᄒᆞ시고 귀신이 돕지 아니ᄒᆞ야 이 곳에 와 죽을 줄 엇지 ᄯᅳᆺᄒᆞ얏스리오 그러나 쳡은 임의 도젹에게 몸을 더레인지라 죽어 앗갑지 안 커니와 부인은 쳡을 ᄉᆡᆼ각지 마옵고 밧비 ᄒᆡᆼᄒᆞ야 쳔금귀톄를 보듕ᄒᆞ소셔 뎡부인 이 쥬ᄑᆡ의 손을 잡고왈 우리 두 사ᄅᆞᆷ이 범의 굴을 버셔나 ᄉᆞᄉᆡᆼ을 갓치ᄒᆞᆷ이 의리어 ᄂᆞᆯ 엇지 나 혼자 살기를 취ᄒᆞ리오 차라리 이 곳셔 갓치 죽어 혼ᄇᆡᆨ이라도 셔로의 지ᄒᆞ가ᄒᆞ노라 쥬ᄑᆡ왈 부인의 ᄉᆡᆼ각이 그르도다 쳡은 이졔 죽더ᄅᆡ도 누이침이 업거 니와 부인은 비록 쳔신만고ᄒᆞ더ᄅᆡ도 명을 보젼ᄒᆞ얏다가 다ᄒᆡᆼ히 남ᄌᆞ를 나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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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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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부인의 외로온 심회도 위로ᄒᆞ옵고 소씨의 후ᄉᆞ도 닛고 ᄯᅩᄒᆞᆫ 소상공의 원슈 도 갑흘 날이 잇ᄉᆞ오니 엇지 부인의 일신만 ᄉᆡᆼ각ᄒᆞ옵고 후ᄉᆞ를 ᄉᆡᆼ각지 안ᄂᆞ잇가 날이 장ᄎᆞ 발가 가오니 부인은 어셔 ᄒᆡᆼ하소셔 뎡씨ᅵ ᄉᆞ셰 엇지ᄒᆞᆯ 수 업슬 줄 알고 이에 눈물을 ᄲᅮ려 쥬씨의 손을 잡고왈 나ᄂᆞᆫ 가거니와 낭ᄌᆞᄂᆞᆫ 아모죠록 이 수풀 속에 은신ᄒᆞ얏다가 발병이 죰 낫거든 뒤를 ᄯᅡ라오소셔 얼마 아니가셔 승방이 잇슬 듯 ᄒᆞ오니 아모죠록 셔로 맛ᄂᆞ기를 바라ᄂᆞ이다ᄒᆞ고 길을 ᄯᅥᄂᆞ니 그 피ᄎᆞ의 ᄋᆡ연ᄒᆞ 고 졀통ᄒᆞᆫ 형상은 산쳔초목이라도 슯흐믈 견ᄃᆡ지 못ᄒᆞᆯ너라 뎡씨 두어 거름을 나 아가더니 쥬ᄑᆡᅵ 다시불너왈 쳡이 니즌 일이 잇ᄉᆞ오니 부인은 잠간 머무소셔 뎡 씨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이닛가 쥬씨왈 우리 두 사ᄅᆞᆷ이 이졔 작별ᄒᆞ면 어느 ᄯᆡ에 다시 만날ᄂᆞᆫ 지 긔약은 업거니와 텬우신조ᄒᆞ야 요ᄒᆡᆼ 만날지라도 셔로 표졍이 업슬 슈 업ᄉᆞ온 ᄃᆡ 신은 일신을 담ᄂᆞᆫ 것이라 소듕이 ᄌᆞ별ᄒᆞ오니 쳥컨ᄃᆡ 부인은 신을 밧구어 주시 면 후일 신물이 될가ᄒᆞᄂᆞ이다 뎡씨 올이 듯고 신을 버셔주ᄆᆡ 쥬씨 ᄯᅩᄒᆞᆫ 신을 버셔 주ᄂᆞᆫ지라 뎡씨 신을 밧구어 신고 황망이 나아갈ᄉᆡ 사ᄅᆞᆷ을 맛날가 두려워 십ᄉᆡᆼ구 ᄉᆞᄒᆞ야 졈々 나아가니 텁々ᄒᆞᆫ 산은 한울에 다앗고 수목은 울々ᄒᆞᆫᄃᆡ 은々이 종경 소ᄅᆡ 들니거ᄂᆞᆯ 부인이 ᄉᆡᆼ각ᄒᆞ되 셔봉의 말이 이 근쳐에 승당이 잇다ᄒᆞ더니 필경 졀이 머지 안은가 보다ᄒᆞ고 젹이 방심ᄒᆞ고 수풀 쇽에셔 잠간 ᄉᆔ이ᄂᆞᆫᄃᆡ 수일고초 에 곤ᄒᆞᆫ 몸이 잠간 잠이 들엇더니 비몽ᄉᆞ몽 간에 그 부친 뎡상셔 갈건야복에 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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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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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댱을 집고 반기 불너왈 너ᄂᆞᆫ 딘셰고초가 엇더ᄒᆞ냐 사ᄅᆞᆷ의 ᄒᆞᆫᄯᆡ 고ᄉᆡᆼ은 장ᄎᆞ 복 록의 근본이니 죠금이라도 원망 말고 안심ᄒᆞ야 지ᄂᆞ되 네 산긔가 림박ᄒᆞ야 귀 ᄌᆞ를 나을 거시오 길가에 바려두면 후일 반가히 만날 날이 잇슬 것이니 죠금도 ᄋᆡ 연이 넉이지 말나 이도 ᄯᅩᄒᆞᆫ 텬슈라 엇지 인력으로 ᄒᆞᆯᄇᆡ리오ᄒᆞ고 문득 간ᄃᆡ업ᄂᆞᆫ지 라 부인이 ᄭᅮᆷ을 ᄭᆡᄆᆡ 몸에 ᄯᅡᆷ이 흘으로 졍신이 상활ᄒᆞ야 몽듕 ᄉᆞ가 녁々ᄒᆞᆫ지라 이 에 탄식왈 부친은 본ᄃᆡ 도인이시라 한울에 계신 혼령도 명々ᄒᆞ시도다ᄒᆞ며 심회 를 뎡치 못ᄒᆞ고 날이 ᄉᆡᄂᆞᆫ줄 ᄭᆡ닷지 못ᄒᆞ더니 홀연 인젹이 잇거ᄂᆞᆯ ᄭᅡᆷ작 놀나 살펴보 니 한 ᄇᆡᆨ발 녀승이 목에 ᄇᆡᆨ팔 념쥬를 걸고 머리에 송낙을 쓰고 등에 바랑을 지고 완 々이 나려오다가 뎡씨를 보고 일변 놀ᄂᆞ며 은근히 합쟝ᄇᆡ례왈 부인은 뉘시완ᄃᆡ 이 깁흔 산에 이다지 일즉이 닐으럿ᄂᆞ닛가 뎡씨 황망ᄃᆡ왈 쳡은 텬디간 용납ᄒᆞᆯ 곳 이 업셔 류리ᄉᆞ방ᄒᆞ야 이 곳에 일으럿ᄉᆞ오니 복망존ᄉᆞᄂᆞᆫ 이 죽게된 잔명을 구ᄒᆞ 시기 바라ᄂᆞ이다 로승왈 부인의 ᄒᆡᆼᄉᆡᆨ을 보오니 려렴가 심상ᄒᆞᆫ 부인이 아니온ᄃᆡ 엇지 이럿틋 고초를 격그시ᄂᆞᆫ지 ᄌᆞ셰히 듯기를 원ᄒᆞᄂᆞ이다 뎡씨 답왈 ᄌᆞ셰ᄒᆞᆫ ᄅᆡ 력은 서서이 말ᄒᆞ려니와 ᄃᆡᄀᆡ 도젹의 화를 피코져 ᄒᆞ나이다 로승왈 빈도ᅵ 쇽가 에 볼일이 잇셔 일즉산문을 나옵더니 이졔 부인을 뵈오ᄆᆡ 엇지 ᄒᆞᆫ울이 아니리오 쳥컨ᄃᆡ 부인은 졀노 들어가ᄉᆞ이다ᄒᆞ고 인도ᄒᆞ야 슈리를 드러가ᄆᆡ 승방이 가장 졍묘ᄒᆞᆫᄃᆡ 녀승 십여 명이 잇다가 다나아와 부인에게 례ᄒᆞᄂᆞᆫ지라 부인이 답례ᄒ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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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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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ᄌᆞ리에 나아가ᄆᆡ 로승이 ᄀᆞᆯᄋᆞᄃᆡ 이 곳은 산이 깁고 길이 험ᄒᆞ야 쇽ᄀᆡᆨ이 잘 단 이ᄂᆞᆫ ᄇᆡ 업ᄉᆞᆸ고 셜혹 쇽ᄀᆡᆨ이 오더ᄅᆡ도 은근ᄒᆞᆫ 방이 잇ᄉᆞ오니 부인은 안심ᄒᆞ소셔ᄒᆞ 고 그 은근ᄒᆞᆫ 졍이 이젼 친ᄒᆞᆫ 사ᄅᆞᆷ갓흔지라 부인이 젼후의 소경ᄉᆞ를 일々히 말ᄒᆞ 며 비회를 금치 못ᄒᆞ더니 홀연 뎡씨ᅵ 산졈이 잇난지라 로승이 문왈 부인의 긔ᄉᆡᆨ 을 보오니 몸이 비이지 안ᄉᆞᆸ고 신긔 불평ᄒᆞ와 ᄒᆡ만ᄒᆞᆯ 긔미가 잇ᄂᆞᆫ 듯ᄒᆞ오이다 뎡 씨 답왈 과연 잉ᄐᆡ 구삭이온ᄃᆡ 그 풍파 듕에 복즁에는 ᄋᆞᄒᆡ인들 엇지 무ᄉᆞ ᄒᆞ오릿 가 로승왈 소승도 쇽가에 ᄉᆡᆼ댱ᄒᆞ와 ᄒᆡ산구료ᄒᆞᄂᆞᆫ 일을 ᄃᆡ강 아오니 부인은 마음 을 딘뎡ᄒᆞ와 협실노 가ᄉᆞ이다ᄒᆞ고 ᄌᆞ리를 졍돈ᄒᆞᄆᆡ 문득 ᄎᆡ운이 암ᄌᆞ를 두루고 이상ᄒᆞᆫ 향취 방듕에 진동ᄒᆞ며 일ᄀᆡ옥동을 탄ᄉᆡᆼᄒᆞᆫ지라 부인이 혼미듕 공듕에셔 웨여왈 이 아ᄒᆞᄂᆞᆫ 범인이 아니라 필경 댱셩ᄒᆞ야 부모의 원슈를 갑고 모ᄌᆞᅵ 셔로 만날날이 잇슬지니 길에 바리라 ᄒᆞᄂᆞᆫ지라 부인이 ᄌᆞ긔 부친의 말과 ᄀᆞᆺ흐믈 이 상이 넉이며 아ᄒᆡ를 도라보니 긔골이 쳥수ᄒᆞ고 소ᄅᆡ 웅장ᄒᆞ야 ᄃᆡ댱부의 긔상이 완연ᄒᆞᆫ지라 마음에 십분환희ᄒᆞ나 그 부친의 ᄉᆞᄉᆡᆼ을 몰나 ᄂᆡ렴에 혜오ᄃᆡ 너ᄂᆞᆫ 무 ᄉᆞᆷ죄로 복듕에셔 부친을 리별ᄒᆞ고 이럿틋 고ᄉᆡᆼᄒᆞᄂᆞ뇨ᄒᆞ더니 로승이왈 부인이 이졔 귀동ᄌᆞ를 탄ᄉᆡᆼᄒᆞ시오니 깃부기 측량업ᄉᆞ오나 산문에셔 아ᄒᆡ 우ᄂᆞᆫ소ᄅᆡ가 나 면 쇽인에 의심을 밧아 부인의 죵젹을 감추기 극란ᄒᆞ옵고 ᄯᅩ 부인이 아기를 다리 고 쇽가에 가자ᄒᆞ오면 불량자 의욕을 면키 어렵ᄉᆞ오니 부인은 장ᄎᆞ 엇지ᄒᆞ려ᄒ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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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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ᄂᆞ닛가 뎡씨 답왈 이 사ᄅᆞᆷ의 잔명을 존ᄉᆞ에게 의탁ᄒᆞ온지라 엇지ᄒᆞ면 됴흘ᄂᆞᆫ지 존ᄉᆞ의 지휘ᄃᆡ로 ᄒᆞ리니 복망존ᄉᆞᄂᆞᆫ ᄌᆞ비지심을 드리워 됴흘ᄃᆡ로 조쳐ᄒᆞ소셔 로승왈 소승의 쳔려에ᄂᆞᆫ 한계교잇ᄉᆞ오니 부인ᄌᆞᄋᆡ지졍에 들으실ᄂᆞᆫ지오 뎡씨 왈 비록 슈화라도 피치안컷ᄉᆞ오니 존ᄉᆞᄂᆞᆫ 념려 말으소셔 로승왈 말ᄉᆞᆷᄒᆞ기 어렵 ᄉᆞ오나 이아기를 길가에 버려 무ᄌᆞᄒᆞᆫ 사ᄅᆞᆷ이 것어 길으게ᄒᆞ오면 부인의 신명도 무ᄉᆞᄒᆞᆯ 것이오 아기도 잘자라 후일 다시 상봉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텽파에 츄연 락루왈 존ᄉᆞ의 말ᄉᆞᆷ을 엇지 억의릿가만은 귀듕ᄒᆞᆫ ᄌᆞ식을 길에 바렷다가 것우어 길으ᄂᆞᆫ ᄌᆞ 업스면 오작의 밥됨을 면치 못ᄒᆞ리니 그도 참혹ᄒᆞ거니와 남의 집에 길너 나셔 모ᄌᆞ의 은졍이 다시 닛기를 엇지 바라리오ᄒᆞ며 억ᄉᆡᆨᄒᆞᆷ을 견ᄃᆡ지 못ᄒᆞ나 부 친의 몽ᄉᆞ와 ᄒᆡ산시에 공듕에셔 닐으던 말을 ᄉᆡᆼ각ᄒᆞᄆᆡ ᄉᆞ셰 엇지 ᄒᆞᆯ 슈 업ᄂᆞᆫ지라 이에 옥지환 ᄒᆞᆫ ᄶᅡᆨ을 옷고름에 ᄎᆡ이고 ᄉᆡᆼ월ᄉᆡᆼ시를 긔록ᄒᆞ야 라ᄉᆞᆷ 속에 넛코 라ᄉᆞᆷ 으로 잘 싸셔 로승을 맛기며왈 존ᄉᆞᄂᆞᆫ 아모죠록 오작의 밥이나 되지안케 ᄒᆞ소셔 ᄒᆞ고 방셩통곡ᄒᆞ니 모든 즁이 다 눈물을 흘니며 위로ᄒᆞ더라 로승이 아ᄒᆡ를 품 에 품고 동구 밧 슈십 리를 나가 큰 동리 압 버들나무 아ᄅᆡ 누이고 도라와 부인게 고 ᄒᆞᆫᄃᆡ 부인이 앙텬츅슈왈 명텬은 굽어 살피샤 길가에 바린 아ᄒᆡ가 어진 사ᄅᆞᆷ을 맛 나 잘 것어 길니어 졔아비의 원슈를 갑고 모ᄌᆞᅵ 셔로 맛ᄂᆞ게 ᄒᆞ소셔ᄒᆞ고 쥬야츅슈 ᄒᆞ며 불젼에 긔도ᄒᆞᆯ ᄉᆡ ᄒᆞ로ᄂᆞᆫ 로승 다려왈 쳡이 도젹의 집에셔 도망ᄒᆞ야올 ᄯ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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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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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ᄑᆡ와 ᄒᆞᆫ가지 오다가 여ᄎᆞ々々이 작별ᄒᆞᆫ 후 나ᄂᆞᆫ 다ᄒᆡᆼ히 존ᄉᆞ의 은덕으로 일신 이 무ᄉᆞᄒᆞ거니와 쥬씨의 소식을 알지 못ᄒᆞ야 궁금ᄒᆞ기 측량업ᄉᆞ오니 복망 존ᄉᆞ ᄂᆞᆫ 슈고를 ᄉᆡᆼ각지마ᄋᆞᆸ고 쥬씨의 죵젹과 아ᄒᆡ의 ᄉᆞᄉᆡᆼ을 탐문ᄒᆞ야 쥬시기를 바라ᄂᆞᆫ 이다ᄒᆞᆫᄃᆡ 로승이 유々ᄒᆞ고 산문에 나간지 슈일만에 회보ᄒᆞ야왈 은직졍이란 우 물에 엇더ᄒᆞᆫ 쇼년녀ᄌᆞᅵ 신을 벗고 ᄲᅡ져 죽엇스므로 그 근쳐 사ᄅᆞᆷ이 건져 뭇엇ᄂᆞᆫ ᄃᆡ 그 용모 심히 아름답고 의복이 화려ᄒᆞ야 분명 이촌가의 부녀ᄂᆞᆫ 아니라ᄒᆞ고 아ᄒᆡ ᄂᆞᆫ 오ᄑᆡᄯᅡ에 엇던 사ᄅᆞᆷ이 다려다가 잘 길은다ᄒᆞ더이다 뎡씨 이 말을 듯고 오열ᄎᆞ악 ᄒᆞ야왈 쥬씨 죽엇도다 쥬씨 내 죵젹을 감초아 근심이 업게 ᄒᆞ기 위ᄒᆞ야 신을 밧구 어 신고 죽엇스니 이ᄂᆞᆫ 나를 ᄃᆡ신ᄒᆞ야 죽음이라 그 은혜를 엇지 갑흐며 그 혼ᄇᆡᆨ 을 언졔나 위로ᄒᆞ리오ᄒᆞ며 ᄯᅩ ᄀᆞᆯᄋᆞᄃᆡ 아ᄒᆡ를 오ᄑᆡᄯᅡ 사ᄅᆞᆷ이 것우어 길은다ᄒᆞ니 혹 셔룡이가 아닌가 만일 셔룡의 ᄌᆞ식이 되얏스면 원슈의 집에 길니여나셔 엇지 ᄒᆞᆯ고ᄒᆞ며 듀야비탄ᄒᆞ더니 일々은 로승이 ᄀᆞᆯᄋᆞᄃᆡ 이곳은 려염이 갓가와 부인의 오ᄅᆡ 류ᄒᆞᆯ 곳이 아니오 월봉산 ᄌᆞ운암이란 졀은 산슈졀승ᄒᆞ고 심히 유벽ᄒᆞᆫ 곳이라 소승도 ᄆᆡ양 그 졀에 가 머물고져ᄒᆞᆫ 지 오ᄅᆡ되 ᄒᆡᆼᄌᆞ업셔 ᄯᅳᆺ을 일우지 못ᄒᆞ얏거니 와 부인은 장ᄎᆞ 엇지코져ᄒᆞᄂᆞ닛가 뎡씨 답왈 나도 이곳이 죠금 번화ᄒᆞᆷ을 민망이 넉여 달은 유벽ᄒᆞᆫ 곳으로 가기를 원ᄒᆞ옵거니와 ᄒᆡᆼᄌᆞᄂᆞᆫ 얼마ᄂᆞ되면 가리잇가 로 승왈 사ᄅᆞᆷ ᄒᆞᆫ 명에 은ᄌᆞ 오십 량식이면 넉々ᄒᆞᄀᆡᆺᄂᆞ니이다 부인이 몸에 찻던 ᄑᆡ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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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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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봉이 주던 은ᄌᆞ ᄇᆡᆨ 냥을 주어왈 이것을 팔면 듕가를 밧으리니 팔아가지고 가ᄉᆞ 이다 로승왈 이것을 가졋스면 우리 두 사ᄅᆞᆷ의 삼십 년 량식은 될지니 무ᄉᆞᆷ 념려ᄒᆞ 리오 이ᄂᆞᆫ 부인만 위ᄒᆞᆷ이 아니라 소승의 평ᄉᆡᆼ원을 풀미라ᄒᆞ고 ᄒᆡᆼ장을 수습ᄒᆞ야 길을 ᄯᅥ날 ᄉᆡ 부인도 삭발위승ᄒᆞ고 불젼에 하딕ᄒᆞ고 졔승에게 작별ᄒᆞ고 오륙일만 에 월봉산에 다々르니 쳥산은 울々ᄒᆞ고 록슈ᄂᆞᆫ 잔々ᄒᆞᆫᄃᆡ 긔화요쵸만발ᄒᆞ고 란 봉공작이 쌍々이 왕ᄅᆡᄒᆞ니 경ᄀᆡ졀승ᄒᆞ야 참 별유텬디 비인간이라 산문에 다々 르니 녀승 십여 명이 나와 합장ᄇᆡ례ᄒᆞ고 마ᄌᆞ들어가니 쥬란화각이 령롱ᄒᆞᆫ 가온 ᄃᆡ 황금보탑상에 황홀ᄒᆞᆫ 금불이 부인을 보고 은근이 반기ᄂᆞᆫ듯 모든 즁들은 이왕 친분이 잇ᄂᆞᆫ것갓치 ᄃᆡ졉ᄒᆞᆷ이 친슉ᄒᆞ더라 가치 간 로승으로 더부러 한가지 머물 너 혹경문도 오이며 혹념불도 힘쓰며 간혹 로승으로 ᄒᆞ야금 촌간에 나려가 셔룡 의 쇼식을 탐문ᄒᆞᆫ즉 셔룡이 오ᄑᆡᄯᅡ에셔 ᄯᅥ나 거쳐를 알지 못ᄒᆞᆫ다ᄒᆞᆷ으로 혹 관부에 고소ᄒᆞ야 셜치ᄒᆞᆯ ᄉᆡᆼ각도 아조 니져바리고 무졍셰월을 보ᄂᆡ더라 각셜 셔룡이 잠이 ᄭᆡ여 뎡부인을 ᄉᆡᆼ각ᄒᆞ고 급々히 내당에 들어가니 날은 거의 밝 갓ᄂᆞᆫᄃᆡ 방듕에 등촉이 휘황ᄒᆞᆯᄲᅮᆫ이오 두 녀ᄌᆞᅵ 부지거쳐라 심ᄉᆞᅵ 분로ᄒᆞ야 집 안사ᄅᆞᆷ을 휘동ᄒᆞ야 ᄉᆞ면으로 ᄎᆞ즐 ᄉᆡ 사ᄅᆞᆷ을 각쳐로 보ᄂᆡ고 셔룡은 칼을 들고 북 문을 나 북방으로 향ᄒᆞ야 수십 리를 ᄒᆡᆼᄒᆞᄆᆡ 취ᄒᆞᆫ슐이 ᄭᆡ여 목이 말으기로 길가에 물 을 찻더니 은직졍이란 우물가에 녀ᄌᆞ의 신이 노엿거ᄂᆞᆯ ᄌᆞ셰이 살펴보니 의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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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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ᄂᆞᆫ 뎡부인의 신이오 우물 속을 살펴보니 사ᄅᆞᆷ이 ᄲᅡ진 흔젹이 완연ᄒᆞᆫ지라 필경 뎡 씨 물에 ᄲᅡ져 죽음이라ᄒᆞ고 다시 쥬ᄑᆡ를 차ᄌᆞ 분을 풀니라ᄒᆞ고 찻다 못ᄒᆞ야 집으 로 도라와 ᄉᆡᆼ각ᄒᆞᆫ 즉 뎡씨 쥭은 일이 한편으로 분ᄒᆞ기도 그지업고 ᄯᅩ ᄒᆞᆫ편으로ᄂᆞᆫ 불상도 ᄒᆞᆯᄲᅮᆫ더러 그 몸에 가진 ᄑᆡ물이 만흔지라 그 신톄를 건져 장ᄉᆞᄒᆞ고 ᄌᆡ물을 취ᄒᆞ리라ᄒᆞ고 동류수삼인을 다리고 은직졍을 ᄎᆞᄌᆞ가 본즉 그 젼날 그 근쳐 사ᄅᆞᆷ이 뎡씨 시신을 건져 뭇엇ᄂᆞᆫ지라 ᄒᆞᆯ일업셔 도라올 ᄉᆡ 길가 버들나무 아ᄅᆡ 아ᄒᆡ 우ᄂᆞᆫ 소ᄅᆡ 은々이 들니거ᄂᆞᆯ 각가이 가 살펴본즉 갓ᄂᆞᆫ 아ᄒᆡ를 나삼에 싸 누엿ᄂᆞᆫ지라 셔 룡이 대희ᄒᆞ야왈 ᄂᆡ ᄌᆞ식이 업셔 ᄆᆡ양 근심ᄒᆞ더니 이ᄂᆞᆫ 한울이 지시ᄒᆞᆷ이라ᄒᆞ고 품에 품고 집에 도라와 유모를 구ᄒᆞ더니 격군 듕 조덕삼의 계집 구씨ᅵ 아ᄒᆡ를 나 아 죽이고 졋이 넉々ᄒᆞᆫ지라 아ᄒᆡ를 맛겨왈 너ᄂᆞᆫ 이 아ᄒᆡ를 잘 길으되 나의 혈육인 ᄃᆡ 그 어미 일즉 죽엇다ᄒᆞ고 ᄒᆡᆼ여 루셜치 말나ᄒᆞᆫᄃᆡ 구씨ᅵ 허락ᄒᆞ고 아ᄒᆡ를 밧아 본즉 ᄉᆡᆼ월ᄉᆡᆼ시 젹은 것과 옥지환 ᄒᆞᆫ ᄶᅡᆨ이 잇거ᄂᆞᆯ 나삼과 지환을 장듕에 깁히 간슈ᄒᆞ 고 극녁 양육하니 아ᄒᆡ 일취월장ᄒᆞ야 긔골이 장대ᄒᆞ고 풍ᄎᆡ헌앙ᄒᆞ야 범인에 ᄯᅱ 여나ᄂᆞᆫ지라 셔룡이 대희ᄒᆞ야 일홈을 계쥬라ᄒᆞ고 쟝듕 보옥ᄀᆞᆺ치 넉이더라 각셜 이 ᄯᆡ 남계군에 원이 오ᄅᆡ 도임치 안이ᄒᆞᄆᆡ ᄇᆡᆨ셩의 원셩이 날노 심ᄒᆞᆫ지라 운 남ᄌᆞᄉᆞᅵ 이 ᄉᆞ연을 텬ᄌᆞ게 쥬품ᄒᆞᆫᄃᆡ 상이 놀나 ᄀᆞᆯᄋᆞ사ᄃᆡ 딤이 발셔 소운으로 남 계현령을 뎨슈ᄒᆞ야 보ᄂᆡ엿거ᄂᆞᆯ 엇지 원이 업다ᄒᆞᄂᆞ뇨ᄒᆞ시고 위션 ᄉᆞᄅᆞᆷ을 ᄐᆡᆨᄒ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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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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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남계현령을 뎨슈ᄒᆞ야 즉일 발뎡케ᄒᆞ시고 소경각군에 ᄒᆡᆼ관ᄒᆞ야 소운의 죵젹 을 탐문ᄒᆞ라ᄒᆞ샤 관문이 각쳐에 도탹ᄒᆞᄆᆡ 셔룡이 소문을 듯고 공겁ᄒᆞ야 오ᄑᆡ ᄯᅡ을 ᄯᅥ나 쳔여 리 밧 비룡현으로 이사ᄒᆞ야 그 죵젹을 감추니라 각셜 소운이 널판에 의지ᄒᆞ야 만경창파에 츌몰ᄒᆞᆫ지 여러 날에 거의 쥭게 되얏더 니 후쥬ᄯᅡ에 도곤이란 사ᄅᆞᆷ이 ᄇᆡ를 타고 그 곳을 지나다가 엇던 사ᄅᆞᆷ이 널ᄶᅩᆨ에 달 녀 슈즁에 츌몰ᄒᆞᆷ을 보고 샤공을 식혀 건져본즉 인사ᄂᆞᆫ바려 아모란쥴 몰으나 가 ᄉᆞᆷ에 온긔 잇ᄂᆞᆫ지라 슈족을 주물으며 약을 메기ᄆᆡ 이윽고 호흡을 통ᄒᆞ며 졍신을 차려 일어안ᄂᆞᆫ지라 도곤이 ᄃᆡ희ᄒᆞ야 문왈 존공은 무삼일노 이 만경창파에 던져 굴원의 일을 본밧고져ᄒᆞ나닛가 소운이 ᄇᆡ사왈 존공은 뉘시완ᄃᆡ 이럿케 쥭게 된 ᄉᆞ람을 구ᄒᆞ시니 은혜 ᄇᆡᆨ골란망이로소이다 소ᄉᆡᆼ은 탁쥬사ᄅᆞᆷ으로 장ᄉᆞᄎᆞ로 양 ᄌᆞ강을 건너다가 슈젹을 맛나 이 디경에 닐으럿거니와 이곳 디명은 무엇이며 황 쳔탄과 탁쥬ᄯᅡ은 몃리나되옵고 존공은 어ᄃᆡ 계시오며 존셩 대호ᄂᆞᆫ 뉘시니잇가 도곤이 답왈 이곳셔 황쳔탄은 쳔여 리옵고 탁쥬ᄂᆞᆫ ᄌᆞ셰히ᄂᆞᆫ 몰으오나 이만여 리 가량이옵고 이곳은 후쥬ᄯᅡ이옵고 쳔ᄉᆡᆼ은 도곤이옵거니와 슈화듕에 ᄲᅡ진 ᄉᆞᄅᆞᆷ 을 구ᄒᆞᆷ은 인ᄉᆞ의 당연ᄒᆞᆫ 바어늘 존공은 치하ᄒᆞ심을 엇지 이다지 과도이 ᄒᆞ시나 닛가ᄒᆞ고 음식을 나위여 관대ᄒᆞᄂᆞᆫ지라 소운이 ᄂᆡ심에 ᄉᆡᆼ각ᄒᆞᆫ즉 고향이 슈만 리 라 당상의 모친과 ᄋᆞ우의 소식도 들을 길이 망연ᄒᆞᆫ 즁 부인 뎡씨 필경 도젹에게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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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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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안이ᄒᆞ고 복듕 혈육ᄭᆞ지 황텬 고혼을 면치 못ᄒᆞ얏슬 거시니 나ᄂᆞᆫ 비록 잔명은 보존ᄒᆞ얏스나 슈만 리 타향에 갈길이 망연ᄒᆞ고 일신이 표박ᄒᆞ야 붓칠 곳이 업스니 차라리 쥭어 몰으니만 갓지 못ᄒᆞ다ᄒᆞ고 방셩통곡ᄒᆞ며 다시 물에 ᄯᅱ여들냐ᄒᆞ거늘 도곤이 급히 붓잡고 위로왈 존공의 ᄉᆞ셰ᄂᆞᆫ ᄌᆞ셰히 몰으거니와 아즉 쳥츈이라 젼 뎡이 만 리 갓ᄉᆞ오니 엇지 잠시간 ᄋᆡᆨ회를 괴로이 녁여 쳔금귀톄를 헛되게 바리고져ᄒᆞ 나닛가 소운이 답왈 가산은 슈만 리라 도라갈 긔약이 묘연ᄒᆞ고 ᄉᆞ고무친ᄒᆞᆫ 곳에 셔 누를 의지ᄒᆞ야 살기를 바라릿가 도곤왈 쳔ᄉᆡᆼ의 집이 비록 가난ᄒᆞ고 루추ᄒᆞ오 나 얼마동안 존공의 의식을 공궤ᄒᆞᆯ 만ᄒᆞ오니 존공은 념려마옵고 함ᄭᅦ 가ᄉᆞ이다 ᄒᆞ고 ᄇᆡ를 져어 들어가니 그 은근ᄒᆞᆫ 졍과 ᄃᆡ졉ᄒᆞᄂᆞᆫ 범졀이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야금 감복 ᄒᆞ게 ᄒᆞ더라 그러구러 셰월을 보ᄂᆡᆯᄉᆡ 디현이 만경창파에 오ᄅᆡ 고초를 격근 여독 인지 다리가 불인ᄒᆞ야 촌보를 ᄒᆡᆼ치 못ᄒᆞᄂᆞᆫ지라 심ᄉᆞᅵ더욱 울민ᄒᆞ야 셰상에 살아 잇슬 ᄉᆡᆼ각이 업스되 쥬인의 관ᄃᆡᄒᆞᄂᆞᆫ 졍의를 져바리기 여려워 심회를 강잉ᄒᆞ야 지ᄂᆡᆯᄉᆡ 근쳐의 학동을모아 셩경현뎐도 갈ᄋᆞ치고 시부도 지어 읇흐며 무졍셰월 을 보ᄂᆡ며 혹계뎨를 ᄯᅡ라 셔룡의 죵젹을 탐지ᄒᆞ야 관부에 원졍을 들여 셜치코져 ᄒᆞ나 그거쳐를 알길업셔 ᄯᅳᆺ을 일우지못ᄒᆞ더라 각셜 탁쥬 댱부인이 댱ᄌᆞ 소운을 남계로 보ᄂᆡᆫ 후에 무ᄉᆞ이 도임ᄒᆞ야 티민이나 잘 ᄒᆞᄂᆞᆫ가 언으ᄯᆡ나 돌아와 모ᄌᆞ형뎨 반가이 맛날가 듀야로 ᄉᆡᆼ각 간졀ᄒᆞ나 슈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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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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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뎡에 기레기발이 ᄭᅳᆫ어지ᄆᆡ 안부 알기 어려온지라 여러ᄒᆡ 동안에 소식이 돈졀 ᄒᆞᆷ으로 ᄆᆡ양 한울만 바라고 탄식ᄒᆞ더니 하로ᄂᆞᆫ 본관에셔 ᄉᆞ람을 보ᄂᆡ야 텬ᄌᆞ 의 됴틱을 뎐ᄒᆞ야왈 소운을 남계현령으로 보ᄂᆡᆫ후 여러ᄒᆡ를 지ᄂᆡ되 지금ᄭᆞ지 도임치 안이ᄒᆞ야 공ᄉᆞ다단ᄒᆞ다ᄒᆞ니 그 근위를 ᄌᆞ셰히 탐문ᄒᆞ라ᄒᆞ신지라 댱부인 과 ᄎᆞᄌᆞ 소우ᅵ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모ᄌᆞᅵ ᄋᆡ통ᄒᆞ야왈 필경 듕로에셔 도젹을 만나 불 ᄒᆡᆼᄒᆞ얏도다ᄒᆞ고 셔로 의론ᄒᆞᆯᄉᆡ 소우ᅵ 모친게 엿ᄌᆞ오되 ᄉᆞ셰 이 디경 되얏ᄉᆞ오 니 소ᄌᆞᅵ 길을 ᄯᅥ나 남방으로 가 형의 안부를 탐디ᄒᆞ야오리이다 부인왈 ᄂᆡ 너를 마ᄌᆞ 보ᄂᆡ고 엇지 참아 견ᄃᆡ리오 아모리 속ᄒᆞ야도 일 년 이상의 셰월을 보ᄂᆡᆯ지 니 차라리 로복이나 보ᄂᆡ여 탐지ᄒᆞᆷ이 됴흘 듯ᄒᆞ니 너ᄂᆞᆫ 다시 ᄉᆡᆼ각ᄒᆞ라 우ᅵ ᄃᆡ왈 남계현 한 곳에나 바로 갓다 올 터이오면 로복만 보ᄂᆡ여도 된다ᄒᆞᄀᆡᆺᄉᆞ오나 형이 남 계군에 도임안은 것은 확실이 아ᄂᆞᆫ 바오니 듕로에셔 무삼 ᄉᆞ고ᅵ 잇ᄂᆞᆫ 것은 로복 등이 감이 ᄌᆞ셰히 ᄎᆡ탐ᄒᆞ리라 ᄒᆞᆯ 슈 업ᄉᆞ오니 한 일 년 작뎡ᄒᆞ옵고 소ᄌᆞᅵ 단여오 랴ᄒᆞ나이다 부인이 마지못ᄒᆞ야 허락ᄒᆞ니 우ᅵ ᄒᆡᆼ장을 차려 모친게 하딕ᄒᆞ고 그 쳐 류씨다려 모친을 효도로 셤기라 당부ᄒᆞ고 로복 듕 원통이란 쟈를 다리고 길을 ᄯᅥ날ᄉᆡ 셔로 작별ᄒᆞᆫ 후 뎐지도지ᄒᆞ야 칠 삭 만에 남계군에 득달ᄒᆞ야 ᄉᆞᄅᆞᆷ을 만 나 현령의 셩명을 물은즉 소쥬ᄯᅡ에 고경슈라ᄒᆞᄂᆞᆫ지라 소우ᅵ ᄃᆡ경낙담ᄒᆞ야 다 시 물어왈 지금 현령은 고씨어니와 혹 십여 년 이젼에 소운이란 ᄉᆞᄅᆞᆷ이 이 고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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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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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으로 온 일이 업ᄂᆞ냐ᄒᆞᆫᄃᆡ 그 ᄉᆞᄅᆞᆷ이 ᄃᆡ왈 이 고을에ᄂᆞᆫ ᄌᆞ초로 소씨가 관댱으로 온 일이 업나니다ᄒᆞ거늘 소우 더욱 긔가 막혀 말을 일우지 못ᄒᆞ다가 이에 본관에 들어가 명텹을 들여 현령 보기를 쳥ᄒᆞᆫᄃᆡ 현령이 인견ᄒᆞ야왈 귀공은 무삼 일노 차 ᄌᆞ왓나잇가 소우ᅵ ᄃᆡ왈 소ᄉᆡᆼ은 탁쥬군 ᄉᆞᄅᆞᆷ이ᄋᆞᆸ거니와 가형 소운이 십 년 젼 아 모 ᄒᆡ에 과거ᄒᆞ야 이 고을 현령으로 집을 ᄯᅥ나온 후 지우금 소식이 망연ᄒᆞ기로 차 ᄌᆞ 왓ᄉᆞ오니 존공은 혹 소운의 종젹을 들으셧나잇가 고지현이 답왈 과연 십여 년 젼에 소운이 이 고을 현령으로 나려온 후 도임ᄒᆞ얏다ᄂᆞᆫ 장문이 업슴으로 황상이 괴이히 넉이ᄉᆞ 특별이 이 ᄉᆞᄅᆞᆷ으로 현령을 뎨슈ᄒᆞ시고 ᄯᅩᄒᆞᆫ 소운의 죵젹을 탐지 ᄒᆞ야 회보ᄒᆞ라ᄒᆞ시기로 도임ᄒᆞᆫ 후 ᄉᆞ면으로 탐문ᄒᆞ되 엇지된 위졀을 아지못ᄒᆞ 야 나도 민망이 지ᄂᆡ노라ᄒᆞᄂᆞᆫ지라 소우ᅵ 텽파에 긔운이 막히고 졍신이 아득ᄒᆞ 야 ᄯᅡ에 걱구러지며 인ᄉᆞ를 차리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디현이 황々망조ᄒᆞ야 급々히 의 약으로 치료ᄒᆞᆫ 결과 소우 겨우 졍신을 차려 앙텬통곡왈 당상에 학발 모친이 형을 보지못ᄒᆞ야 쥬야로 셜어 ᄒᆞ실ᄲᅮᆫ더러 형뎨지간졍의에 참아 기ᄃᆡ릴 슈 업셔 이곳ᄭᆞ 지 왓더니 이졔ᄂᆞᆫ 어ᄃᆡ가셔 물을 곳도 업스니 이런 망극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ᄒᆞ 고 하인 원통을 불너왈 너ᄂᆞᆫ 아모됴록 몸을 보젼ᄒᆞ야 고향에 도라가라ᄒᆞ고 피를 토ᄒᆞ다가 다시 긔졀ᄒᆞ야 ᄭᆡ지 안ᄂᆞᆫ지라 원통이 이변을 당ᄒᆞᄆᆡ 긔가 막혀 ᄋᆡ통ᄒᆞ 다가 ᄯᅩᄒᆞᆫ 죽ᄂᆞᆫ지라 자우졔인이 황황급급히 구료ᄒᆞᆯᄉᆡ 소우ᅵ ᄂᆞᆫ ᄇᆡᆨ약이무효ᄒ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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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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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아쥬 닐지 못ᄒᆞ고 원통은 한식경 후 회ᄉᆡᆼᄒᆞ얏스나 슈만 리 타향에 로쥬ᅵ 두 ᄉᆞ ᄅᆞᆷ이 쳔신만고ᄒᆞ야 왓다가 이 경상을 당ᄒᆞᆫ 원통의 ᄉᆞ상이 엇더타ᄒᆞ리오 시톄ᄂᆞᆫ 고향에 갈길이 ᄭᅳᆫ어지고 혼ᄇᆡᆨ은 ᄀᆡᆨ디의 외로온 원한을 면치 못ᄒᆞᆯᄲᅮᆫ더러 댱부 인의 두 ᄋᆞ달 기ᄃᆡ리ᄂᆞᆫ ᄉᆡᆼ각이 더욱 간졀ᄒᆞ던 듕 필경 향화 밧들 ᄉᆞᄅᆞᆷ이 업셧져스 니 젼후 ᄉᆞ셰를 ᄉᆡᆼ각ᄒᆞ면 비록 관계업ᄂᆞᆫ ᄉᆞᄅᆞᆷ이라도 눈물 ᄲᅮ리지 안을쟈ᅵ 없거 ᄂᆞᆯ 함을며 원통의 ᄉᆞ졍이리오 한울을 불너 길이 통곡ᄒᆞ니 텬디가 참담ᄒᆞ고 눈물 은 피되더라 고디현이 곽곽을 가추어 졍걸ᄒᆞᆫ 곳에 빈폄ᄒᆞ고 원통을 효유ᄒᆞ야 안심ᄒᆞ야 지ᄂᆡ라ᄒᆞ나 그 비참ᄒᆞᆫ 졍을 엇지 참으리오 고향에 도라가쟈고 ᄒᆞᆫ즉 ᄒᆡᆼᄌᆞ 를 마련ᄒᆞᆯ 길 업고 가지 안코져 ᄒᆞᆫ즉 ᄉᆞ고무친ᄒᆞᆫ 곳에 엇지ᄒᆞ리오 ᄇᆡᆨ이ᄉᆞ량ᄒᆞ야도 할길업셔 혹 걸식도 ᄒᆞ며 혹 품파리도 ᄒᆞ야 구복을 ᄎᆡ우면셔 빈소를 극진 슈호ᄒᆞ 니 ᄉᆞᄅᆞᆷ마다 원통의 츙의를 칭송치 안ᄂᆞᆫ 쟈 업더라 각셜 셔룡의 ᄋᆞ달된 계쥬 졈々 자라ᄆᆡ 졍신이 툐등ᄒᆞ야 한아을 ᄇᆡ우ᄆᆡ 열을 알고 붓ᄃᆡ를 잡으ᄆᆡ 룡ᄉᆞ비등ᄒᆞᆫ지라 ᄉᆞ셔오경과 졔ᄌᆞᄇᆡᆨ가셔를 무불통디ᄒᆞᄆᆡ ᄉᆞᄅᆞᆷ 마다 신동이라 일컷더라 계쥬의 나이 팔 셰되ᄆᆡ 셔룡의 불측ᄒᆞᆫ ᄒᆡᆼ위를 알고 하로 ᄂᆞᆫ 죵용이 고ᄒᆞ야왈 ᄉᆞᄅᆞᆷ이 셰상에 나ᄆᆡ 한울의 어딘 셩품을 타가진지라 인의 례디와 효뎨튱신을 ᄒᆡᆼ하고 도덕을 힘쓰미 올커ᄂᆞᆯ 이졔 부친은 도덕을 ᄒᆡᆼ치안코 불의지ᄒᆞ만 ᄒᆡᆼᄒᆞ야 남의 ᄌᆡ물 ᄲᆡ앗기와 무죄ᄒᆞᆫ 인명 살ᄒᆡᄒᆞ기를 일ᄉᆞᆷ으니 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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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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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ᄉᆞᄅᆞᆷ의 참아 할바리오 그리ᄒᆞ기를 마지 안이ᄒᆞ면 필경 한울의 ᄌᆡ앙을 면치 못ᄒᆞᆯ 터이오니 바라건ᄃᆡ 부친은 젼일 악ᄒᆞᆫ 일을 바리고 인의와 도덕을 힘써 ᄒᆡᆼᄒᆞ 야 복록의 근원을 만이 작만ᄒᆞ시기 바라나이다 부친이 만일 소ᄌᆞ의 간ᄒᆞᄂᆞᆫ 말 을 듯지 아니ᄒᆞ오면 소ᄌᆞᅵ 먼져 쥭어 몰으고져ᄒᆞ오니 부친은 깁히 ᄉᆡᆼ각ᄒᆞ소셔 ᄒᆞᆫᄃᆡ 셔룡갓흔 도젹도 올은 말에ᄂᆞᆫ 감복ᄒᆞᄂᆞᆫ지라 계쥬의 말을 올이 넉여 그 등을 어루만져왈 내엇지 네 말을 듯지 안으리오ᄒᆞ고 ᄒᆡᆼ실을 고치니 이 ᄯᅩᄒᆞᆫ 계쥬의 말 ᄲᅮᆫ아니라 이ᄯᆡ 됴뎡에셔 각쳐로 관문을 나려 남계현령 소운의 죵젹을 탐문ᄒᆞᄂᆞᆫ 고로 셔룡의 악ᄒᆡᆼ이 발각될가 념려ᄒᆞ야 그 심복을 가유ᄒᆞ야 모다농업과 상업을 힘쓰며 례의를 슝상ᄒᆞ고 도덕을 ᄒᆡᆼᄒᆞ니 쳐음보ᄂᆞᆫ 쟈ᅵ다 공경의ᄌᆞ뎨라ᄒᆞ며 ᄯᅩ ᄒᆞᆫ 계쥬의 문필과 골격이 비상ᄒᆞᆷ을 보고 더욱 셔룡을 경ᄃᆡᄒᆞ더라 이러구러 셰월 이 여류ᄒᆞ야 계쥬의 나이 십칠팔에닐으ᄆᆡ 문필이 리ᄐᆡᄇᆡᆨ 왕희지를 압두ᄒᆞᆯᄲᅮᆫ더 러 음률이 능통ᄒᆞ야 녯젹 ᄇᆡᆨ아의 곡됴를 투득ᄒᆞ야 가위 풍류남ᄌᆞ라 ᄒᆞ더라 이ᄯᆡ 텬ᄌᆞᅵ 됴뎡에 인ᄌᆡ 업슴을 근심ᄒᆞ샤 각도 각군에 죠셔를 나리샤 인ᄌᆡ를 쳔거ᄒᆞ 라ᄒᆞ야 과거를 보이실ᄉᆡ 셔계쥬 셔룡에게 고ᄒᆞ야왈 나라에셔 과거를 보인다ᄒᆞ오 ᄆᆡ 소ᄌᆞᅵ 한번 구경코져 ᄒᆞ오니 부친의 의향에ᄂᆞᆫ 엇더ᄒᆞ올ᄂᆞᆫ지 감이 허ᄒᆞ시기 를 ᄇᆞ라ᄂᆞ이다 셔룡왈 네 나이 아즉 어리고 황셩길이 머니 엇지 능히 ᄅᆡ왕ᄒᆞ리 오 후일을 기ᄃᆡ리미 됴흘가ᄒᆞ노라 계쥬 다시 고왈 소ᄌᆞ의 나이 지금 십팔 셰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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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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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졀의 손ᄎᆡᆨ과 쥬유의 횡ᄒᆡᆼ텬하ᄒᆞ던 나이ᄋᆞᆸ고 ᄯᅩ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학문을 ᄇᆡ우기ᄂᆞᆫ 공명을 위ᄒᆞᆷ이어늘 이런 긔회를 노치면 ᄯᅩ 언으 ᄯᆡ를 ᄇᆞ라오릿가ᄒᆞ고 ᄉᆞ긔 졍딕ᄒᆞᆫ 지라 셔룡이 ᄒᆞᆯ일업셔 허락ᄒᆞᆫ 후 ᄒᆡᆼ장을 쥰비ᄒᆞ되 은ᄌᆞ 일쳔 금과 한 필 쳥려에 동 ᄌᆞ 일 명을 명ᄒᆞ야 ᄯᅥ나게 ᄒᆞᆯᄉᆡ 계쥬 ᄒᆡᆼ장에 단금 한 댱을 가졋스니 이ᄂᆞᆫ 셔룡이 소 디현의 ᄌᆡ물 ᄲᆡ아슨 듕에 들엇던 긔물이라 계쥬ᅵ 그 단금에 ᄉᆡᆨ인 글을 보고 공부ᄒᆞ 며 ᄉᆞ랑ᄒᆞ던바러라 계쥬ᅵ 길을 ᄯᅥ나 황셩으로 향ᄒᆞᆯᄉᆡ 과거 날이 쟝ᄎᆞ 여러 날이 격 ᄒᆞᆫ고로 쳔々이 완보ᄒᆞ야 ᄆᆡ일 십여 리도 ᄒᆡᆼᄒᆞ며 혹 슈십 리도 가 산쳔경ᄀᆡ도 구경ᄒᆞ 며 혹 명승지디가 잇다ᄒᆞ면 몃 십 리 몃 ᄇᆡᆨ 리의 더 먼 것을 혐의치 안코 긔어이 차ᄌᆞ 가 구경ᄒᆞ기를 마지 아니ᄒᆞ더니 탁쥬디경에 다々라ᄂᆞᆫ 황학산경ᄀᆡ 졀승ᄒᆞ단 말 을듯고 위이굴곡ᄒᆞ야 차자갈ᄉᆡ 하로ᄂᆞᆫ 길은 멀고 인가ᄂᆞᆫ 희쇼ᄒᆞ야 긔갈이 심ᄒᆞᆫ 지라 졍히 방황ᄒᆞ더니 문득 한 촌락이 잇거ᄂᆞᆯ 쥬뎜이 잇ᄂᆞᆫ가 반겨 ᄂᆞ아가니 촌 려가 황량ᄒᆞᆫᄃᆡ 쥬뎜은 업고 길가에 고루 거각이 반공에소ᄉᆞ스되 쟝원이 퇴락ᄒᆞ 고 츈초가 만뎡ᄒᆞ야 ᄉᆞᄅᆞᆷ의 심회를 돕ᄂᆞᆫ지라 ᄉᆡᆼ이 ᄂᆡ심에 ᄉᆡᆼ각ᄒᆞ되 이 집이 필경 쥬인업ᄂᆞᆫ 집이로다ᄒᆞ고 졈々 갓가이가니 마ᄋᆞᆷ에 이젼 단이던 집갓치 반가온 ᄉᆡᆼ각 이 잇고 집 압 우물가에 한 노구 물을 깃거ᄂᆞᆯ ᄉᆡᆼ이 동ᄌᆞ를 명ᄒᆞ야 물먹기를 쳥ᄒᆞᆫᄃᆡ 노구ᅵ 이윽히 셔셔 ᄉᆡᆼ을 ᄇᆞ라보다가 공손이 ᄀᆞᆯᄋᆞᄃᆡ 이 물이 부졍ᄒᆞ기로 달은 물을 들이ᄀᆡᆺᄉᆞ오니 잠간 기ᄃᆡ리소셔ᄒᆞ고 그 집으로 들어가더니 늙은 시비 여러이ᄂ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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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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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ᄉᆡᆼ을 자셰이 ᄇᆞ라보며 ᄀᆞᆯᄋᆞᄃᆡ 방이 비록 루츄ᄒᆞ오ᄂᆞ 귀ᄀᆡᆨ은 잠간 외당으로 들 어 안즈시기를 ᄇᆞ라ᄂᆞ이다ᄒᆞ거늘 ᄉᆡᆼ이 샤례ᄒᆞ고 방으로 드러가 잠간 ᄉᆞᆲ혀보니 셔 ᄎᆡᆨ은 만이 싸엿스되 틔ᄭᅳᆯ이 가득 덥혓고 분벽ᄉᆞ창이 연긔에 잠기엿스나 방안 을 졍결이 소쇄ᄒᆞ고 ᄃᆡᄀᆡᆨ의례를 극진이 ᄒᆞ더라 시비 한 그릇 차를 ᄂᆞ위여 권ᄒᆞ거 늘 ᄉᆡᆼ이 밧아 마시니 졍신이 쇄락ᄒᆞᆫ지라 로구를 ᄃᆡᄒᆞ야왈 일시 과ᄀᆡᆨ을 이다지 관 ᄃᆡᄒᆞ시니 감샤무비ᄒᆞ거니와 이 ᄃᆡᆨ은 뉘 ᄃᆡᆨ이며 외쥬인은 뉘시니잇고 로구 츄연 ᄃᆡ왈 한 그릇 차를 무삼 치하ᄒᆞ나닛가 이 ᄃᆡᆨ은 소상셔 ᄃᆡᆨ이ᄋᆞᆸ고 외쥬인은 십구 년 젼에 남계현령으로가셔 돌아오지 안ᄉᆞᆸ고 로부인과 둘ᄌᆡ ᄌᆞ부 류씨 이 집을 딕희 여 잇ᄂᆞ니다ᄒᆞ고 셜화ᄒᆞᆯ 즈음에 날은 셔산에 지고 잘ᄉᆡᄂᆞᆫ 깃을 찻ᄂᆞᆫ지라 ᄉᆡᆼ이 장 차 물너가고져ᄒᆞ더니 문득 시비 셕반을 ᄂᆞ위니 음식이 졍결ᄒᆞ고 그릇이 션명ᄒᆞ 야 가히 먹엄즉ᄒᆞᆫ지라 ᄉᆡᆼ이 손샤왈 본ᄃᆡ 친분이 업고 위연이 지ᄂᆞ가ᄂᆞᆫ손을 엇지 이다지 관ᄃᆡᄒᆞᄂᆞ닛가 로구ᅵ왈 날이 져물고 길이 멀어 쥬뎜에 득달ᄒᆞ기 어렵ᄉᆞ 오니 존ᄀᆡᆨ은 죠금도 초면을 혐의치 말으시고 하로밤 ᄉᆔ어가시면 다ᄒᆡᆼ일가ᄒᆞᄂᆞ 이다 ᄉᆡᆼ이 불승 감샤ᄒᆞ야 셕반을 맛친 후에 ᄂᆡ심에 혜오되 이집에 외쥬인도 업거 늘 엇지 이다지 후ᄃᆡᄒᆞᄂᆞ뇨ᄒᆞ며 이상이 녁이더니 이윽고 시비 ᄂᆞ와 고ᄒᆞ되 로부 인이 ᄂᆞ오신다ᄒᆞ거늘 ᄉᆡᆼ이 황망이 닐어피코져ᄒᆞ더니 부인이 곳 들어와 ᄉᆡᆼ을 도 라보아왈 비록 남녀가 유별ᄒᆞᄂᆞ 로신의 나이 칠슌이라 귀ᄀᆡᆨ은 로신의 망녕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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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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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셔ᄒᆞ소셔 ᄉᆡᆼ이 나아가 졀ᄒᆞ고 ᄀᆞᆯᄋᆞᄃᆡ 일시 지ᄂᆞ가ᄂᆞᆫ 손을 이다지 관ᄃᆡᄒᆞ시니 황공감격ᄒᆞ오이다 부인왈 감이 뭇노니 귀ᄀᆡᆨ은 언으 곳에 거ᄒᆞ시며 존셩은 뉘시 며 년긔ᄂᆞᆫ 얼마니잇고 ᄉᆡᆼ이 ᄃᆡ왈 소ᄉᆡᆼ은 남방비룡현 사ᄂᆞᆫ 셔계쥬옵고 나은 십구 셰로소이다 부인이 츄연낙루왈 로신이 감히 무례ᄒᆞᆫ 말노 존ᄀᆡᆨ의 귀를 더러이옵 ᄂᆞ니 존ᄀᆡᆨ은 용셔ᄒᆞ시리잇가 ᄉᆡᆼ이 황공ᄃᆡ왈 부인은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잇 가 무ᄉᆞᆷ 말ᄉᆞᆷ이던지 듯기를 원ᄒᆞᄂᆞ이다 부인왈 로신이 두 ᄋᆞ들을 두엇더니 댱 ᄌᆞ운은 과거ᄒᆞ야 남계현령을 피명ᄒᆞ야 그 쳐 뎡씨로 더부러 임소로 향ᄒᆞ야 간 지 십여 년이 되도록 소식이 돈졀ᄒᆞ더니 나라에셔 소운이 남계현에 나려가지 안엇다 ᄒᆞ야 ᄉᆞ면 탐지ᄒᆞ라ᄂᆞᆫ 관문이 나린지라 ᄎᆞᄌᆞ 우ᅵ 졔 형의 죵젹을 찻ᄀᆡᆺ다ᄒᆞ고 집을 ᄯᅥ난 후 ᄯᅩᄒᆞᆫ 칠팔 년에 소식이 돈졀ᄒᆞ니 분명 형뎨다 로듕에셔 쥭은지라 로신도 차라 리 쥭어 몰으로 십흐되 다ᄒᆡᆼ이 둘ᄌᆡ 며나리 류씨 효셩이 지극ᄒᆞ야 듀야 서로 ᄯᅥ 나지 안이ᄒᆞᄆᆡ 죽을 틈도 엇기 어려울ᄲᅮᆫ더러 류씨 유복ᄌᆞ 잇기로 간신이 마ᄋᆞᆷ을 위로ᄒᆞ고 지리ᄒᆞᆫ 셰월을 보ᄂᆡ더니 아ᄭᅡ 로구ᅵ 들어와 고ᄒᆞ되 밧게온 손의 용모 범졀이 댱ᄌᆞ운과 흡ᄉᆞᄒᆞ다ᄒᆞ나 밋지 안엇더니 모든 시비 나아가보고 ᄯᅩ 들어와 고ᄒᆞᄂᆞᆫ 말이 로구의 말과 갓기로 로신이 ᄌᆞ식 ᄉᆡᆼ각ᄒᆞᄂᆞᆫ 마ᄋᆞᆷ에 념티를 불고ᄒᆞ고 지 금 나아와 존ᄀᆡᆨ을 ᄃᆡᄒᆞᆫ즉 년긔ᄂᆞᆫ 비록 틀니되 그 용모범졀과 ᄒᆡᆼ동거지가 일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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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뎐
명나라 소설 소지현나삼재합을 번안한 작품으로 부모를 고난에 빠트린 원수를 갚고, 세 아내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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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읨업ᄂᆞᆫ 댱ᄌᆞ소운이 다시환ᄉᆡᆼᄒᆞᆫ듯ᄒᆞ오니 로신의마ᄋᆞᆷ이 일희일비ᄒᆞᆷ을 견ᄃᆡ 지못ᄒᆞ오며 ᄯᅩᄒᆞᆫ 이상ᄒᆞᆫ일은 십구년젼에 ᄌᆞ부뎡씨가 남계로갈ᄯᆡ에 잉ᄐᆡ구삭 이온ᄃᆡ 지금존ᄀᆡᆨ의년긔ᅵᄯᅩᄒᆞᆫ 십구셰라ᄒᆞ오니 일이 가장긔이ᄒᆞ오며 ᄯᅩ감히 뭇노니 존ᄀᆡᆨ은 부모구존ᄒᆞ시니잇가 ᄉᆡᆼ이ᄃᆡ왈 소ᄉᆡᆼ의모친은 소ᄉᆡᆼ을나은후 즉 시기셰ᄒᆞ시고 부친슬하에 잇나니이다 부인이 눈물을흘니며왈 로신의 여러가 지말이 다망녕에셔 나왓ᄉᆞ오나 존ᄀᆡᆨ은 허물치말나ᄒᆞ고 ᄂᆡ당으로들어가거늘 ᄉᆡᆼ이 ᄌᆞ리에나아가 ᄂᆡ심에ᄉᆡᆼ각ᄒᆞᆫ즉 셰상에 이상ᄒᆞᆫ일도만타ᄒᆞ고 슈회를익의 지못ᄒᆞ야 ᄒᆡᆼ장에 가졋든단금을ᄂᆡ여 한곡됴를희롱ᄒᆞ니 금셩이 가장쳥아ᄒᆞ야 사ᄅᆞᆷ의마ᄋᆞᆷ을 감동ᄒᆞᆯ너라 이ᄯᆡ 시비 외ᄀᆡᆨ의금셩을듯고 나아와 이윽히보다가 들어가더니 그잇흣날 아참에 로부인이 ᄯᅩ외당에나아와 한헌을필ᄒᆞᆫ후에 ᄉᆡᆼ이 타던단금을이윽히보다가 문왈존ᄀᆡᆨ은 이단금을 어ᄃᆡ셔엇어나닛고 ᄉᆡᆼ이ᄃᆡ왈 이ᄂᆞᆫ 소ᄉᆡᆼ의집 물건이어니와 부인은엇디 물으시나닛가 부인왈 로신의 시부 ᅵ리부샹셔로 계실ᄯᆡ에 룡문산 쳔년고동을엇어 댱금한댱과 단금한댱을 만들 어 낙포반이란 곡됴를지어 그밧탕에 ᄉᆡᆨ엿스ᄆᆡ ᄃᆡ々로 유뎐ᄒᆞᄂᆞᆫ보금이옵더니 댱ᄌᆞ운이 남계로갈ᄯᆡ에 이단금은 ᄒᆡᆼ장에너어주고 댱금은 집에잇ᄉᆞ오니 존ᄀᆡᆨ 은 구경ᄒᆞ소셔ᄒᆞ고 시비를명ᄒᆞ야 댱금을 가져오니 오동의목리와 졔작ᄒᆞᆫ 슈볍 이 ᄯᅩᆨ갓흘ᄲᅮᆫ더러 낙포반을 ᄉᆡᆨ인것이 여합부졀ᄒᆞᆫ지라 부인과로구ᅵ오열류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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