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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6 17:43:42+00:00 | null | 2018-06-26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미국 내 7개 주에서 오늘 (26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 미국...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5394.html.json | ko | null | 7개 주 예비선거 진행...SNS 업체-연방정부, 러시아 선거개입 대책 논의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내 7개 주에서 오늘 (26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행한 유세에서 국경보안 강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사회연결망(SNS) 업체들이 연방 기관 관계자들과 러시아 선거 개입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미국 내 여러 대학과 주 정부가 남학생 사교클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오늘(26일)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7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 중입니다. 뉴욕, 유타, 메릴랜드,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
진행자)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주목을 끌던데요. 공화당 주지사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가 열리지 않습니까? 현재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죠?
기자) 맞습니다.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인데,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가 유엔 대사로 나가면서 그 자리를 승계했습니다. 맥메스터 주지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정식으로 주지사에 당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최근 치러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를 못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오늘(26일)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차 예비선거에서 맥매스터 후보가 42%, 그리고 존 워랜 후보가 28%를 득표해서 오늘 결선투표로 후보를 가립니다.
진행자) 맥매스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직접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f you don’t have border…”
기자) 트럼프 대통령, 어제(25일) 유세에서 국경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도 없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방 정부의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다른 지역도 살펴볼까요?
기자) 뉴욕주에서는 역시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가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11구역 공화당 예비선거가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 2014년 세금 사기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던 마이클 그림 전 의원이 예비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진행자) 11구역 현역 의원은 당적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공화당 소속 댄 도너번 의원입니다. 민주당 쪽에선 만일 그림 전 의원이 공화당 후보가 되면 그의 범죄 경력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역시 연방 하원 예비선거가 눈길을 끄는데, 민주당은 여러 지역에서 현재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많은 후보가 현역 의원에 도전하고 있어서, 현역 의원 가운데 누가 탈락할지도 주목거리입니다.
진행자) 다음 수도 워싱턴 D.C.와 맞닿은 메릴랜드주로 가볼까요?
기자) 이곳에서는 주지사 예비선거가 눈에 띕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주지사와 맞붙을 후보를 뽑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많은 후보가 출마했는데요. 여론조사를 보면 메릴랜드 유권자들은 호건 현 주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부인이 한인이어서 한인 사회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또 민주당 상원 의원 예비선거에 눈길을 끄는 후보가 있는데요. 바로 첼시 매닝 후보입니다.
진행자) 첼시 매닝이라면 군 비밀정보를 유출해 처벌받았던 사람이죠?
기자) 맞습니다. 원래 매닝 씨는 남자였는데,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름을 첼시로 고쳤죠? 매닝 씨는 현역 상원의원인 벤저민 커덴 의원에 도전합니다.
진행자) 다음 유타주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주목받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던 인물이죠? 롬니 전 주지사는 이번에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 자리는 공화당 소속 오린 해치 상원 의원이 은퇴하면서 빈자리가 됐습니다.
진행자) 유타주에서는 이미 지난 4월에 예비선거가 치러진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롬니 전 주지사가 나온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당시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오늘(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겁니다. 롬니 후보는 이 결선투표에서 경쟁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진행자) 그밖에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콜로라도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건 주지사 예비선거입니다. 임기 제한 때문에 물러나야 하는 민주당 소속의 존 히켄루퍼 주지사를 대신할 사람이 누가 되느냐가 관심거리인데, 민주, 공화 두 당에서 모두 4명이 예비선거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도 현역 주지사가 임기 제한에 걸려서 물러날 예정이라 주지사 예비선거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오클라호마주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 공화당 쪽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눈길을 끕니다.
진행자) 미시시피주는 어떤가요?
기자)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가 주목되는데 이곳도 역시 공화당 지지세가 확고한 곳이라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로저 위커 현 상원의원이 승리할 곳으로 전망되는 지역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연방 정부 관리들과 미국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업체 관계자들이 만나 중간선거 미칠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몇몇 언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페이스북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업체들이 연방수사국(FBI), 그리고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을 만나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민간 회사 쪽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참여했습니까?
기자) 페이스북, 구글 , 트위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스냅, 야후와 AOL의 모회사, 버라이존 자회사인 오스 등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간선거와 관련해 러시아의 위협을 이미 경고한 바 있었죠?
기자) 네.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지난 2월 러시아가 미국 정치체계에 혼란을 주고 중간선거를 겨냥한 활동을 계속한 바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러시아의 위협과 SNS는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러시아 요원들이 지난 미국 대선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요원들이 SNS에서 무슨 일을 한 건가요?
기자) 조사를 해보니까 러시아가 SNS에서 가짜 계정을 무더기로 만들어서 여기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거나, 미국 내 여론분열을 조장하는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최근 회동에서 연방 정부와 SNS 업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나요?
기자) 일단 페이스북 측은 회동 사실은 확인했는데, 논의 내용은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FBI나 국토안보부도 논평을 거부했는데요.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논의가 업체와 연방 정부 주무기관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에 집중됐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러시아가 다시 SNS를 이용해 미국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협조하겠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아동 도색영화나 테러를 조장하는 내용물에 대한 대응방안을 SNS 업체들과 연방기관이 논의하기는 했는데, 외부 세력의 선거 개입 문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대학의 ‘프래터너티(fraternity)’ 문화가 앞으로 많이 달라질 전망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각 대학과 주 정부가 프래터니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각 대학이 여름 방학중인데요. 가을에 시작되는 새 학기에는 신입 회원 신고식이나 각종 행사에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진행자) 먼저 프래터니티라는 게 뭔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프래터니티는 19세기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일종의 대학 내 남학생 사교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줄여서 ‘프랫(frat)’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회원 수나 활동 등 모임에 관한 정보는 비밀에 싸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자) 이런 학생들 사교 모임에 주 정부까지 관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최근 프래터니티 모임에서 사망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대학 프래터니티와 소로러티가 수천 개가 있는데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모임에는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들어간다 해도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합니다. 이렇게 신입 회원을 괴롭히는 일을 ‘헤이징(hazing)’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여학생 모임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학생들만의 모임은 ‘소로러티(sorority)’라고 하는데요. 남학생 모임이나 여학생 모임이나, 대부분 이름이 두세 개 그리스어 알파벳으로 돼 있습니다. ‘파이 카파 알파(Phi Kappa Alpha)’, 이런 식인데요. 회원들끼리 대학 내 한 건물에 함께 모여서 살곤 하죠.
진행자)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나요?
기자) 뉴욕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1961년 이후 한 해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에는 4명이 숨지면서 프래터니티 문화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관련 학생들이 형사 처벌을 받기도 했는데요.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학생인 19살 앤드루 코피 군은 버번위스키 1병을 혼자 비운 뒤 숨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진행자) 각 대학과 주 정부가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어떤 방안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펜실베니이아 주립대 같은 경우, 대학 내 여러 사교 모임 가운데 13개를 아예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신고식을 학기 초가 아니라,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서로 친해지고 난 이후로 미루도록 했고요, 플로리다 주립대는 프래터니티 활동을 관장하는 직원 수를 늘렸습니다.
진행자) 주 정부 차원의 노력이라면,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루이지애나주는 신고식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관련 학생들을 중범죄로 다스리게 하는 내용의 반헤이징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전망이고요, 뉴멕시코주 역시 유사한 법안을 고려중입니다. 그런가 하면 테네시주에서는 주 내 모든 프래터니티 활동을 금지하자는 법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대학 사교 모임에 가입해 있는 사람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현재 북미 지역에서 900만 명이 프래터니티나 소로러티 회원이라고 하는데요. 그 가운데 75만 명이 대학 재학생이라고 합니다. 백인이나 소득이 높은 가정 출신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요.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등 여러 미국 대통령과 정·재계 지도자들이 대학 시절 이런 사교 모임에서 활동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5394.html | ko | 2018-06-26 | www.voakorea.com/e7cf2b58952917021038be3211f76e9876d3e91e636988a627f183ecd42e22bf.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미국 내 7개 주에서 오늘 (26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행한 유세에서 국경보안 강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사회연결망(SNS) 업체들이 연방 기관 관계자들과 러시아 선거 개입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미국 내 여러 대학과 주 정부가 남학생 사교클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오늘(26일)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7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 중입니다. 뉴욕, 유타, 메릴랜드,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n진행자)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주목을 끌던데요. 공화당 주지사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가 열리지 않습니까? 현재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죠?\n기자) 맞습니다.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인데,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가 유엔 대사로 나가면서 그 자리를 승계했습니다. 맥메스터 주지사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정식으로 주지사에 당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최근 치러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를 못했습니다.\n진행자) 그래서 오늘(26일)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1차 예비선거에서 맥매스터 후보가 42%, 그리고 존 워랜 후보가 28%를 득표해서 오늘 결선투표로 후보를 가립니다.\n진행자) 맥매스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n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직접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If you don’t have border…”\n기자) 트럼프 대통령, 어제(25일) 유세에서 국경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도 없다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방 정부의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그밖에 다른 지역도 살펴볼까요?\n기자) 뉴욕주에서는 역시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가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11구역 공화당 예비선거가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 2014년 세금 사기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던 마이클 그림 전 의원이 예비선거에 출마했습니다.\n진행자) 11구역 현역 의원은 당적이 어떻게 됩니까?\n기자) 네. 공화당 소속 댄 도너번 의원입니다. 민주당 쪽에선 만일 그림 전 의원이 공화당 후보가 되면 그의 범죄 경력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민주당 쪽 상황은 어떤가요?\n기자) 역시 연방 하원 예비선거가 눈길을 끄는데, 민주당은 여러 지역에서 현재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많은 후보가 현역 의원에 도전하고 있어서, 현역 의원 가운데 누가 탈락할지도 주목거리입니다.\n진행자) 다음 수도 워싱턴 D.C.와 맞닿은 메릴랜드주로 가볼까요?\n기자) 이곳에서는 주지사 예비선거가 눈에 띕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주지사와 맞붙을 후보를 뽑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많은 후보가 출마했는데요. 여론조사를 보면 메릴랜드 유권자들은 호건 현 주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부인이 한인이어서 한인 사회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또 민주당 상원 의원 예비선거에 눈길을 끄는 후보가 있는데요. 바로 첼시 매닝 후보입니다.\n진행자) 첼시 매닝이라면 군 비밀정보를 유출해 처벌받았던 사람이죠?\n기자) 맞습니다. 원래 매닝 씨는 남자였는데,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름을 첼시로 고쳤죠? 매닝 씨는 현역 상원의원인 벤저민 커덴 의원에 도전합니다.\n진행자) 다음 유타주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주목받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죠?\n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던 인물이죠? 롬니 전 주지사는 이번에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 자리는 공화당 소속 오린 해치 상원 의원이 은퇴하면서 빈자리가 됐습니다.\n진행자) 유타주에서는 이미 지난 4월에 예비선거가 치러진 것으로 아는데요?\n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롬니 전 주지사가 나온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당시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오늘(26일)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겁니다. 롬니 후보는 이 결선투표에서 경쟁 후보를 누르고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n진행자) 그밖에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 상황은 어떤가요?\n기자) 네. 콜로라도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건 주지사 예비선거입니다. 임기 제한 때문에 물러나야 하는 민주당 소속의 존 히켄루퍼 주지사를 대신할 사람이 누가 되느냐가 관심거리인데, 민주, 공화 두 당에서 모두 4명이 예비선거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도 현역 주지사가 임기 제한에 걸려서 물러날 예정이라 주지사 예비선거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오클라호마주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라 공화당 쪽에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가 눈길을 끕니다.\n진행자) 미시시피주는 어떤가요?\n기자)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가 주목되는데 이곳도 역시 공화당 지지세가 확고한 곳이라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로저 위커 현 상원의원이 승리할 곳으로 전망되는 지역입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연방 정부 관리들과 미국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업체 관계자들이 만나 중간선거 미칠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이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몇몇 언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페이스북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업체들이 연방수사국(FBI), 그리고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을 만나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n진행자) 민간 회사 쪽에서는 어떤 업체들이 참여했습니까?\n기자) 페이스북, 구글 , 트위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스냅, 야후와 AOL의 모회사, 버라이존 자회사인 오스 등입니다.\n진행자)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간선거와 관련해 러시아의 위협을 이미 경고한 바 있었죠?\n기자) 네.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은 지난 2월 러시아가 미국 정치체계에 혼란을 주고 중간선거를 겨냥한 활동을 계속한 바 있다고 경고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러시아의 위협과 SNS는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n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러시아 요원들이 지난 미국 대선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했습니다.\n진행자) 러시아 요원들이 SNS에서 무슨 일을 한 건가요?\n기자) 조사를 해보니까 러시아가 SNS에서 가짜 계정을 무더기로 만들어서 여기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거나, 미국 내 여론분열을 조장하는 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n진행자) 최근 회동에서 연방 정부와 SNS 업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나요?\n기자) 일단 페이스북 측은 회동 사실은 확인했는데, 논의 내용은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FBI나 국토안보부도 논평을 거부했는데요.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논의가 업체와 연방 정부 주무기관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에 집중됐다는 겁니다.\n진행자) 그러니까 러시아가 다시 SNS를 이용해 미국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협조하겠다는 말이군요?\n기자) 맞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아동 도색영화나 테러를 조장하는 내용물에 대한 대응방안을 SNS 업체들과 연방기관이 논의하기는 했는데, 외부 세력의 선거 개입 문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대학의 ‘프래터너티(fraternity)’ 문화가 앞으로 많이 달라질 전망이라고요?\n기자) 그렇습니다. 각 대학과 주 정부가 프래터니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각 대학이 여름 방학중인데요. 가을에 시작되는 새 학기에는 신입 회원 신고식이나 각종 행사에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n진행자) 먼저 프래터니티라는 게 뭔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n기자) 네, 프래터니티는 19세기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일종의 대학 내 남학생 사교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줄여서 ‘프랫(frat)’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회원 수나 활동 등 모임에 관한 정보는 비밀에 싸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n진행자) 이런 학생들 사교 모임에 주 정부까지 관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n기자) 최근 프래터니티 모임에서 사망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대학 프래터니티와 소로러티가 수천 개가 있는데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모임에는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들어간다 해도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합니다. 이렇게 신입 회원을 괴롭히는 일을 ‘헤이징(hazing)’이라고 합니다.\n진행자) 여학생 모임도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여학생들만의 모임은 ‘소로러티(sorority)’라고 하는데요. 남학생 모임이나 여학생 모임이나, 대부분 이름이 두세 개 그리스어 알파벳으로 돼 있습니다. ‘파이 카파 알파(Phi Kappa Alpha)’, 이런 식인데요. 회원들끼리 대학 내 한 건물에 함께 모여서 살곤 하죠.\n진행자)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나요?\n기자) 뉴욕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1961년 이후 한 해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에는 4명이 숨지면서 프래터니티 문화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관련 학생들이 형사 처벌을 받기도 했는데요.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 학생인 19살 앤드루 코피 군은 버번위스키 1병을 혼자 비운 뒤 숨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n진행자) 각 대학과 주 정부가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어떤 방안이 나왔습니까?\n기자) 네, 펜실베니이아 주립대 같은 경우, 대학 내 여러 사교 모임 가운데 13개를 아예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신고식을 학기 초가 아니라,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서로 친해지고 난 이후로 미루도록 했고요, 플로리다 주립대는 프래터니티 활동을 관장하는 직원 수를 늘렸습니다.\n진행자) 주 정부 차원의 노력이라면, 어떤 게 있습니까?\n기자) 네, 루이지애나주는 신고식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관련 학생들을 중범죄로 다스리게 하는 내용의 반헤이징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관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조만간 통과될 전망이고요, 뉴멕시코주 역시 유사한 법안을 고려중입니다. 그런가 하면 테네시주에서는 주 내 모든 프래터니티 활동을 금지하자는 법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대학 사교 모임에 가입해 있는 사람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n기자) 현재 북미 지역에서 900만 명이 프래터니티나 소로러티 회원이라고 하는데요. 그 가운데 75만 명이 대학 재학생이라고 합니다. 백인이나 소득이 높은 가정 출신의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요.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등 여러 미국 대통령과 정·재계 지도자들이 대학 시절 이런 사교 모임에서 활동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7개 주 예비선거 진행...SNS 업체-연방정부, 러시아 선거개입 대책 논의",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미국 내 7개 주에서 오늘 (26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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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1 19:44:26+00:00 | null | 2018-06-01 00:00:00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19123.html.json | ko | null | 북한 김영철, 1일 백악관 방문...김정은 친서 전달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빌 클린턴 대통령 면담 이후 처음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뉴욕에서 열린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서 미-북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밝은 길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은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에 편입해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대담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이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72시간 동안 (정상회담의) 조건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이 일관되며 확고하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 https://www.voakorea.com/a/4419123.html | ko | 2018-06-01 | www.voakorea.com/466dba8f78ee00d34bec7653894ae9e152e0c8bd5e45aba334f68dd072fd6a5f.json |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n북한 고위급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빌 클린턴 대통령 면담 이후 처음입니다.\n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뉴욕에서 열린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서 미-북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n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밝은 길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은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에 편입해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n그러면서 전세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대담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n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이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72시간 동안 (정상회담의) 조건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n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이 일관되며 확고하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밝혔습니다.\n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nVOA 뉴스",
"북한 김영철, 1일 백악관 방문...김정은 친서 전달",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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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0 21:42:05+00:00 | null | 2018-06-10 00:00:00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의 코너 속 코너 '뉴스톡'입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행동 대 행동을 의미하는 'Quid pro quo' 입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1036.html.json | ko | null | [Speak Easy] 행동 대 행동 'Quid pro quo'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의 코너 속 코너 '뉴스톡'입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행동 대 행동을 의미하는 'Quid pro quo' 입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1036.html | ko | 2018-06-10 | www.voakorea.com/1052c74046a03609e561428030d3aa8df0b6dce53a724ffbc29916eba2a591c9.json |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의 코너 속 코너 '뉴스톡'입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행동 대 행동을 의미하는 'Quid pro qu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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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8 17:34:34+00:00 | null | 2018-06-18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한층 거세지고 ...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43824.html.json | ko | null |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 항의 시위...연방 하원, 이민 법안 표결 예정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 현 퍼스트레이디들까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먼저 전해 드립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두 가지 이민 개혁 법안을 이번 주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루돌프 줄리아니 담당 변호인이 밝힌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17일)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은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6월 셋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하는데요. 보통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작은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곤 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아버지날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는 게 보통인데요. 올해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불법 이민 어린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텍사스 국경 지대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버지의 날에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있는 상황을 규탄한 겁니다. 이번 시위는 민주당 소속인 베토 오워크 연방 하원의원이 주도했는데요. 시위자들은 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모여 엘파소 인근의 천막촌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
진행자) 아이들이 천막에 수용돼 있나 보군요?
기자) 네, 수용시설이 모자라서 천막촌을 세웠다고 지난주 연방 정부가 발표했는데요. 지난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어린이 수십 명이 수용돼 있다고 하는데요. 냉방 장치를 갖춘 곳이라고는 하지만, 한여름에 텍사스주의 폭염을 아이들이 견딜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부 의원이 수용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천막촌을 방문한 건 아니고요, 제프 머클리 연방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어린이 수용소를 방문했습니다. 뉴저지주와 뉴욕주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17일) 뉴저지주에 있는 수용소를 찾아 불법 이민자 5명을 만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의 날을 맞아 불법 이민 가족 분리 정책을 규탄하고 시위를 촉구하는 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진행자) 아이들이 왜 부모와 격리돼 있는지 그 배경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에 따른 건데요. 지난 5월 초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불법 이민자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세션스 장관] “If you smuggle a child, then we will prosecute you…”
기자) 세션스 장관은 지난 5월 7일, 미국 서남부 국경지대에서 한 연설에서 어린 아이들을 몰래 들여오는 사람은 기소될 것이고, 아이와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니까 불법 월경을 줄이기 위해 강경한 정책을 도입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앞서 아이들이 천막촌에 수용된다고 했는데,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은 어느 부서 소관인가요?
기자) 부모가 재판을 받는 동안 연방 보건후생부가 아이들을 맡습니다.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다가 친척들을 찾아서 맡기거나 이게 여의치 않으면 수양 가족에게 맡기게 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비판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런 문제를 민주당 잘못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 children can be taken care of quickly…”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회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신속하게 잘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만든 법 때문에 아이들이 부모와 격리된다며, 민주당이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만든 법 때문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기자) 사실 불법 이민자들과 아이들을 떼어놓아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처음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경우, 징역 6개월 형을 받고 경범죄로 간주하는데요. 재범인 경우에는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미국에서 중범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아이들까지 교도소에 보낼 수 없으니까 부모와 격리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인권 운동가들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라고 주장하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때문이란 겁니다.
진행자) 가족과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되나요?
기자) 국토안보부가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밝힌 데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6주 동안 거의 2천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격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이들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현, 전 영부인들까지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그리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각각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셤 영부인실 대변인은 어제(17일) 성명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가족이 격리되는 일을 보는 걸 몹시 싫어한다며 양 당이 협력해서 이민개혁 법안을 마련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국가가 모든 법을 따라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가슴으로 다스릴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로라 부시 여사는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부시 여사는 어제(17일)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된 글에서 부모-자녀 격리 정책은 비도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텍사스주에 거주하지 않습니까? 국경지대 주에 사는 사람으로서 국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무관용 정책은 잔인하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무관용 정책이 불법 이민을 막는 데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부모-자녀 격리 문제가 시끄러워지면서 이민 개혁 법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하원이 공화당이 주도한 이민개혁 법안 두 건을 이번 주에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하나는 밥 굿라티 법사위원장이 지난 1월에 발의한 이민개혁 법안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타협안입니다.
진행자) 이 두 법안의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까요?
기자) 굿라티 법안은 보수파 요구를 주로 반영한 건데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국경장벽 건설 예산도 지원합니다. ‘영주권 추첨 제도(VISA Lottery Program)’는 완전히 없애고, 가족 이민도 시민권자의 부모 초청만 허용합니다.
진행자) 지난주에 공개된 타협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른바 ‘드리머(dreamers)’들에게 새로운 비자를 발급해서 이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고, 나중에 미국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드리머'는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와 사는 청년들을 말하는데요. 이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가 DACA인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도를 폐지하고 의회에 대안 마련을 요구하면서 정치 쟁점이 됐죠.
진행자) 국경장벽 건설 같은 다른 쟁점 항목들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타협안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 250억 달러를 모두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굿라티 법안과 마찬가지로 영주권 추첨 제도를 없애는데요, 가족초청 이민은 일부만 제한합니다. 또 망명 심사 규정을 강화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된 가족들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있게 해주는 항목이 들어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 타협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해서 혼란이 일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가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이민개혁 타협안에 분명히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지지하지 않는 법안은 의미가 없다면서 표결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하지만 나중에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자의 질문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굿라티 법안과 타협안에 모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월경자 가족들을 같이 있게 해주는 조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명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국경에서 가족들을 강제로 떼어놓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개혁 법안에는 반드시 국경장벽 예산이 전액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가 풀어주는 '캐치앤릴리스(Catch & Release)'와 영주권 추첨, 가족 이민 제도를 폐지하고, 신청자가 가진 기술이나 경제력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능력 위주(merit based)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타협안에 대한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보수 강경 세력인 ‘티파티’ 측은 불법 체류 청년들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건 ‘사면’이나 다름없다면서 ‘배신’이란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 여러 명을 기소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기소된 사람들을 당장 사면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요?
기자) 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한 말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I see a practical thing now…”
기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어제(17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사면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이란 단서를 달았는데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종료된 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에 사면 얘기가 나온 배경이 뭐죠?
기자)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몇 개월 동안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 씨가 지난 금요일(15일) 전격 수감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너포트 씨가 매우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며,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대선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측이 공모했다는 혐의가 러시아 스캔들인데요. 매너포트 씨에게 그동안 적용된 혐의는 러시아 스캔들과 직접 관련된 건 아닙니다. 과거 다른 나라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한 걸 숨긴 혐의, 돈세탁, 탈세 등의 그동안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는데요, 매너포트 씨가 증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며 특검 측이 수감을 요구했고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바로 수감된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하다고 하면서 사면 가능성이 제기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줄리아니 변호사가 지난주 뉴욕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일이 끝나면, 대통령 사면으로 깨끗이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특검 수사 중에 사면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사면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공화당 소속인 수전 콜린스 의원은 사면 얘기를 꺼내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캠프 자문을 지낸 로저 스톤 씨가 대선 기간 러시아인을 만난 일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네요.
기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처음 보도한 내용인데요. 스톤 씨가 2016년에 헨리 그린버그라는 러시아인을 만났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을 최근에야 밝혔다는 겁니다. 스톤 씨는 그린버그 씨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약점이 될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해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린버그 씨가 정보 제공 대가로 200만 달러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스톤 씨가 이런 사실을 그동안 밝히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기자) 스톤 씨의 변호인은 대수롭지 않은 만남이어서 잊어버렸다고 설명했는데요. 특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억이 떠올랐다는 겁니다. 스톤 씨는 특검 측이 그린버그 씨와의 만남에 관해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며, 그린버그 씨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원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사이에 공모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7일)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스캔들은 지어낸 얘기이고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43824.html | ko | 2018-06-18 | www.voakorea.com/a20b68e9d32f0acb01f19ab5057acf55e2b5104211c3c05b75d9600d38ad2b45.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 현 퍼스트레이디들까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먼저 전해 드립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두 가지 이민 개혁 법안을 이번 주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루돌프 줄리아니 담당 변호인이 밝힌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17일)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었죠?\n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은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6월 셋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하는데요. 보통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작은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곤 합니다.\n진행자) 이렇게 아버지날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는 게 보통인데요. 올해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시위가 벌어졌다고요?\n기자) 네, 불법 이민 어린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텍사스 국경 지대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버지의 날에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있는 상황을 규탄한 겁니다. 이번 시위는 민주당 소속인 베토 오워크 연방 하원의원이 주도했는데요. 시위자들은 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모여 엘파소 인근의 천막촌 인근까지 행진했습니다.\n진행자) 아이들이 천막에 수용돼 있나 보군요?\n기자) 네, 수용시설이 모자라서 천막촌을 세웠다고 지난주 연방 정부가 발표했는데요. 지난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어린이 수십 명이 수용돼 있다고 하는데요. 냉방 장치를 갖춘 곳이라고는 하지만, 한여름에 텍사스주의 폭염을 아이들이 견딜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n진행자) 일부 의원이 수용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고요?\n기자) 천막촌을 방문한 건 아니고요, 제프 머클리 연방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어린이 수용소를 방문했습니다. 뉴저지주와 뉴욕주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17일) 뉴저지주에 있는 수용소를 찾아 불법 이민자 5명을 만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의 날을 맞아 불법 이민 가족 분리 정책을 규탄하고 시위를 촉구하는 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n진행자) 아이들이 왜 부모와 격리돼 있는지 그 배경부터 살펴볼까요?\n기자)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에 따른 건데요. 지난 5월 초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불법 이민자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n[녹취: 세션스 장관] “If you smuggle a child, then we will prosecute you…”\n기자) 세션스 장관은 지난 5월 7일, 미국 서남부 국경지대에서 한 연설에서 어린 아이들을 몰래 들여오는 사람은 기소될 것이고, 아이와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니까 불법 월경을 줄이기 위해 강경한 정책을 도입한다는 겁니다.\n진행자) 앞서 아이들이 천막촌에 수용된다고 했는데,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은 어느 부서 소관인가요?\n기자) 부모가 재판을 받는 동안 연방 보건후생부가 아이들을 맡습니다.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다가 친척들을 찾아서 맡기거나 이게 여의치 않으면 수양 가족에게 맡기게 됩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비판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n기자) 이런 문제를 민주당 잘못으로 돌리고 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 children can be taken care of quickly…”\n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폭스뉴스와 회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신속하게 잘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만든 법 때문에 아이들이 부모와 격리된다며, 민주당이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민주당이 만든 법 때문이라는 게 사실인가요?\n기자) 사실 불법 이민자들과 아이들을 떼어놓아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처음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경우, 징역 6개월 형을 받고 경범죄로 간주하는데요. 재범인 경우에는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미국에서 중범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아이들까지 교도소에 보낼 수 없으니까 부모와 격리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인권 운동가들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라고 주장하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때문이란 겁니다.\n진행자) 가족과 떨어져 있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되나요?\n기자) 국토안보부가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밝힌 데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6주 동안 거의 2천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격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이들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이런 가운데 현, 전 영부인들까지 나섰다고요?\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그리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각각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셤 영부인실 대변인은 어제(17일) 성명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가족이 격리되는 일을 보는 걸 몹시 싫어한다며 양 당이 협력해서 이민개혁 법안을 마련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국가가 모든 법을 따라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가슴으로 다스릴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n진행자) 로라 부시 여사는 뭐라고 했습니까?\n기자) 부시 여사는 어제(17일)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된 글에서 부모-자녀 격리 정책은 비도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가 텍사스주에 거주하지 않습니까? 국경지대 주에 사는 사람으로서 국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무관용 정책은 잔인하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무관용 정책이 불법 이민을 막는 데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부모-자녀 격리 문제가 시끄러워지면서 이민 개혁 법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하원이 공화당이 주도한 이민개혁 법안 두 건을 이번 주에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하나는 밥 굿라티 법사위원장이 지난 1월에 발의한 이민개혁 법안이고요. 나머지 하나는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타협안입니다.\n진행자) 이 두 법안의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볼까요?\n기자) 굿라티 법안은 보수파 요구를 주로 반영한 건데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국경장벽 건설 예산도 지원합니다. ‘영주권 추첨 제도(VISA Lottery Program)’는 완전히 없애고, 가족 이민도 시민권자의 부모 초청만 허용합니다.\n진행자) 지난주에 공개된 타협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n기자) 네, 이른바 ‘드리머(dreamers)’들에게 새로운 비자를 발급해서 이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고, 나중에 미국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드리머'는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와 사는 청년들을 말하는데요. 이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가 DACA인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도를 폐지하고 의회에 대안 마련을 요구하면서 정치 쟁점이 됐죠.\n진행자) 국경장벽 건설 같은 다른 쟁점 항목들은 어떤가요?\n기자) 네. 타협안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 250억 달러를 모두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굿라티 법안과 마찬가지로 영주권 추첨 제도를 없애는데요, 가족초청 이민은 일부만 제한합니다. 또 망명 심사 규정을 강화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된 가족들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있게 해주는 항목이 들어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 타협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해서 혼란이 일었죠?\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가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이민개혁 타협안에 분명히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지지하지 않는 법안은 의미가 없다면서 표결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하지만 나중에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자의 질문을 잘못 이해했다면서, 굿라티 법안과 타협안에 모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월경자 가족들을 같이 있게 해주는 조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서명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는데요.\n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국경에서 가족들을 강제로 떼어놓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개혁 법안에는 반드시 국경장벽 예산이 전액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가 풀어주는 '캐치앤릴리스(Catch & Release)'와 영주권 추첨, 가족 이민 제도를 폐지하고, 신청자가 가진 기술이나 경제력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능력 위주(merit based)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타협안에 대한 분위기가 어떻습니까?\n기자)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보수 강경 세력인 ‘티파티’ 측은 불법 체류 청년들이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건 ‘사면’이나 다름없다면서 ‘배신’이란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 여러 명을 기소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기소된 사람들을 당장 사면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요?\n기자) 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한 말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n[녹취: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I see a practical thing now…”\n기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어제(17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사면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이란 단서를 달았는데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종료된 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n진행자) 이번에 사면 얘기가 나온 배경이 뭐죠?\n기자)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몇 개월 동안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 씨가 지난 금요일(15일) 전격 수감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너포트 씨가 매우 엄중한 처벌을 받았다며,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n진행자) 매너포트 씨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n기자) 지난 대선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측이 공모했다는 혐의가 러시아 스캔들인데요. 매너포트 씨에게 그동안 적용된 혐의는 러시아 스캔들과 직접 관련된 건 아닙니다. 과거 다른 나라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한 걸 숨긴 혐의, 돈세탁, 탈세 등의 그동안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는데요, 매너포트 씨가 증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며 특검 측이 수감을 요구했고요,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바로 수감된 겁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하다고 하면서 사면 가능성이 제기된 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줄리아니 변호사가 지난주 뉴욕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일이 끝나면, 대통령 사면으로 깨끗이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특검 수사 중에 사면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사면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공화당 소속인 수전 콜린스 의원은 사면 얘기를 꺼내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캠프 자문을 지낸 로저 스톤 씨가 대선 기간 러시아인을 만난 일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네요.\n기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처음 보도한 내용인데요. 스톤 씨가 2016년에 헨리 그린버그라는 러시아인을 만났다고 하는데, 이런 사실을 최근에야 밝혔다는 겁니다. 스톤 씨는 그린버그 씨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약점이 될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해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린버그 씨가 정보 제공 대가로 200만 달러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다고 합니다.\n진행자) 스톤 씨가 이런 사실을 그동안 밝히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n기자) 스톤 씨의 변호인은 대수롭지 않은 만남이어서 잊어버렸다고 설명했는데요. 특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억이 떠올랐다는 겁니다. 스톤 씨는 특검 측이 그린버그 씨와의 만남에 관해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며, 그린버그 씨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정보원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합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사이에 공모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7일)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스캔들은 지어낸 얘기이고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 항의 시위...연방 하원, 이민 법안 표결 예정",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정책에 대한 비판이 한층 거세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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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22:29:40+00:00 | null | 2018-06-05 00:00:00 |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외부 세계에 유화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국내적으로 정보 통제를 완화할 조짐은 없다고 미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대북 정보유입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재: 조은정 /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김정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5950.html.json | ko | null | 정치적 급변상황 '대북 정보 유입' 중요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외부 세계에 유화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국내적으로 정보 통제를 완화할 조짐은 없다고 미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대북 정보유입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재: 조은정 /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김정호) | https://www.voakorea.com/a/4425950.html | ko | 2018-06-05 | www.voakorea.com/5f97a02134e7ebcd4b81573b3035079ef444f9b00fc66d3f0ba8018b7a6ca7de.json | [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외부 세계에 유화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국내적으로 정보 통제를 완화할 조짐은 없다고 미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대북 정보유입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재: 조은정 /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김정호)",
"정치적 급변상황 '대북 정보 유입' 중요",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등 외부 세계에 유화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국내적으로 정보 통제를 완화할 조짐은 없다고 미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대북 정보유입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취재: 조은정 / 영상취재:이도원 / 영상편집: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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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18:13:30+00:00 | null | 2018-06-29 00:00:00 |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축구 16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스페인, 개최국 러시아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제부턴 지면 탈락입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60380.html.json | ko | null | [주간 스포츠 세상] 러시아 월드컵 16강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축구 16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스페인, 개최국 러시아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제부턴 지면 탈락입니다. 축구 강팀들이 펼치는 진짜 승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녹취: 축구경기 현장음]
A조에서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개최국 러시아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차전에서 이집트를 잇따라 대파하면서 대회 초반 가장 주목 받았는데요. 러시아의 기세를 꺾은 게 우루과이였습니다. 2승 팀끼리 맞붙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3대 0으로 러시아를 누르고, 전승 가도를 달렸는데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한 팀은 우루과이와 D조의 크로아티아, G조 벨기에 밖에 없습니다.
우루과이의 수훈갑은 루이스 수아레스였습니다. 러시아전 전반 10분 만에 프리킥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악동’으로 유명한 수아레스가,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남미 최고 선수로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아레스는 경기 중 상대방 선수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던 선수인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그 억울함을 깨끗이 씻어버렸다는 게 대다수 축구 팬들의 생각입니다.
[녹취: 축구경기 현장음]
B조에서는 우승 후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1,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빛났는데요. 호날두는 3대 3으로 비긴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혼자서 세 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요. 모로코와 2차전에서도 유일한 골을 담당하며 1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C조에서도 유럽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행 열차에 탔는데요.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한 D조에서도 유럽의 크로아티아가 3승 무패, 월등한 성적으로 1승 1무 1패, 2위에 턱걸이한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압도했습니다.
[녹취: 축구경기 현장음]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쳐, 16강에 탈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주력선수 리오넬 메시가 이름값을 했는데요. 메시는 전반 14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받아 단 두 차례 공 놀림으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는데요. 나이지리아의 동점 골과, 아르헨티나가 다시 달아나는 골이 이어졌지만, 2대 1로 끝난 이 경기의 승부는 메시가 골을 넣었을 때 이미 갈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합니다. 메시의 골은 특히 이번 대회 100번째 골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이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메시가, 전반전 직후 팀 동료들을 모아놓고 연설하는 광경이 중계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팀 정신’이 살아났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축구경기 현장음]
E조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가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주포 네이마르가 부진한 게 걱정거리였는데요. 스위스와 경기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며 경기장을 뒹굴었던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했는데요.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 장기부상에 빠졌던 네이마르의 경기력이 올라올수록 브라질의 전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F조에서는 스웨덴과 멕시코가 16강에 올랐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조 최하위로 쳐져 탈락했는데요.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독일이 월드컵 16강에 나가지 못한 건 지난 1938년 프랑스 대회 이래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최근 월드컵 본선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19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 한국·일본 대회에서 한 골도 못 넣고 조별예선 후 귀국 길에 올랐고요. 2006년 독일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4년 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남아공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에서 역시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독일도 4년이 흐른 지금 러시아에서 예선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은 겁니다. 같은 조 한국은 3차전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물리치며 분전했지만, 3위에 머물며 결국 16강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G조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 H조에서는 콜롬비아와 일본이 16강 주인공이 됐습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알쏭달쏭한 스포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스포츠 용어 사전입니다. 오늘은 국제 축구 용어들을 북한 말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상대방 골문에 공을 넣는 것은 북한에서도 ‘골’이라고 하죠. 그 밖의 말들은 많이 다릅니다. 선수들끼리 공을 주고받는 ‘패스’는 북한 말로 ‘연락’을 의미하고요. ‘롱패스’는 ‘긴연락’, ‘체스트패스’는 ‘가슴연락’을 말합니다. ‘헤딩’은 ‘머리받기’, ‘핸들링’은 ‘손다치기’라는 뜻이고요. 오늘 방송 앞에 나온 ‘프리킥’은 ‘벌차기’를 가리킵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모저모 살펴봤고요. 주요 축구용어들이 북한 말로 뭔지도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60380.html | ko | 2018-06-29 | www.voakorea.com/ac8281a37ee421a32da81b637123cb64ce0cd8b42491bf4043bf142df67b1900.json | [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축구 16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스페인, 개최국 러시아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제부턴 지면 탈락입니다. 축구 강팀들이 펼치는 진짜 승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n[녹취: 축구경기 현장음]\nA조에서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개최국 러시아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차전에서 이집트를 잇따라 대파하면서 대회 초반 가장 주목 받았는데요. 러시아의 기세를 꺾은 게 우루과이였습니다. 2승 팀끼리 맞붙은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가 3대 0으로 러시아를 누르고, 전승 가도를 달렸는데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한 팀은 우루과이와 D조의 크로아티아, G조 벨기에 밖에 없습니다.\n우루과이의 수훈갑은 루이스 수아레스였습니다. 러시아전 전반 10분 만에 프리킥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악동’으로 유명한 수아레스가,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브라질의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남미 최고 선수로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n수아레스는 경기 중 상대방 선수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실력에 비해 저평가됐던 선수인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그 억울함을 깨끗이 씻어버렸다는 게 대다수 축구 팬들의 생각입니다.\n[녹취: 축구경기 현장음]\nB조에서는 우승 후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1,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빛났는데요. 호날두는 3대 3으로 비긴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혼자서 세 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요. 모로코와 2차전에서도 유일한 골을 담당하며 1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nC조에서도 유럽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행 열차에 탔는데요.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한 D조에서도 유럽의 크로아티아가 3승 무패, 월등한 성적으로 1승 1무 1패, 2위에 턱걸이한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압도했습니다.\n[녹취: 축구경기 현장음]\n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쳐, 16강에 탈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주력선수 리오넬 메시가 이름값을 했는데요. 메시는 전반 14분,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받아 단 두 차례 공 놀림으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는데요. 나이지리아의 동점 골과, 아르헨티나가 다시 달아나는 골이 이어졌지만, 2대 1로 끝난 이 경기의 승부는 메시가 골을 넣었을 때 이미 갈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합니다. 메시의 골은 특히 이번 대회 100번째 골로 의미를 더했습니다.\n이 경기에서 메시는 이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메시가, 전반전 직후 팀 동료들을 모아놓고 연설하는 광경이 중계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팀 정신’이 살아났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n[녹취: 축구경기 현장음]\nE조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가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주포 네이마르가 부진한 게 걱정거리였는데요. 스위스와 경기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며 경기장을 뒹굴었던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세르비아와 경기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했는데요.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 장기부상에 빠졌던 네이마르의 경기력이 올라올수록 브라질의 전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nF조에서는 스웨덴과 멕시코가 16강에 올랐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은 조 최하위로 쳐져 탈락했는데요.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독일이 월드컵 16강에 나가지 못한 건 지난 1938년 프랑스 대회 이래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최근 월드컵 본선 흐름도 이어졌습니다.\n19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 한국·일본 대회에서 한 골도 못 넣고 조별예선 후 귀국 길에 올랐고요. 2006년 독일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4년 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예선 탈락했습니다. 남아공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에서 역시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독일도 4년이 흐른 지금 러시아에서 예선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은 겁니다. 같은 조 한국은 3차전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물리치며 분전했지만, 3위에 머물며 결국 16강에 나가지 못했습니다.\nG조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 H조에서는 콜롬비아와 일본이 16강 주인공이 됐습니다.\n‘주간 스포츠 세상’, 알쏭달쏭한 스포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스포츠 용어 사전입니다. 오늘은 국제 축구 용어들을 북한 말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상대방 골문에 공을 넣는 것은 북한에서도 ‘골’이라고 하죠. 그 밖의 말들은 많이 다릅니다. 선수들끼리 공을 주고받는 ‘패스’는 북한 말로 ‘연락’을 의미하고요. ‘롱패스’는 ‘긴연락’, ‘체스트패스’는 ‘가슴연락’을 말합니다. ‘헤딩’은 ‘머리받기’, ‘핸들링’은 ‘손다치기’라는 뜻이고요. 오늘 방송 앞에 나온 ‘프리킥’은 ‘벌차기’를 가리킵니다.\n‘주간 스포츠 세상’,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모저모 살펴봤고요. 주요 축구용어들이 북한 말로 뭔지도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러시아 월드컵 16강",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축구 16강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스페인, 개최국 러시아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제부턴 지면 탈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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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1 19:44:30+00:00 | null | 2018-06-01 00:00:00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19700.html.json | ko | null | [속보] 트럼프 대통령, 북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빌 클린턴 대통령 면담 이후 처음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뉴욕에서 열린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서 미-북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밝은 길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은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에 편입해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대담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이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72시간 동안 (정상회담의) 조건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이 일관되며 확고하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5월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 https://www.voakorea.com/a/4419700.html | ko | 2018-06-01 | www.voakorea.com/6714bfb9f279124d12ba39ae5cb1a94c98ec5932397a653f2485ac6443f09223.json |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n김 부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n북한 고위급 인사가 백악관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빌 클린턴 대통령 면담 이후 처음입니다.\n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뉴욕에서 열린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잇따른 회동을 통해서 미-북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n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밝은 길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은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사회에 편입해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n그러면서 전세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일생에 한 번뿐인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대담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n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은 \"수 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이고 어렵고 힘든 시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72시간 동안 (정상회담의) 조건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n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이 일관되며 확고하다\"며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밝혔습니다.\n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5월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nVOA 뉴스",
"[속보] 트럼프 대통령, 북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일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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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18:54:40+00:00 | null | 2018-06-22 00:00:00 |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속속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0503.html.json | ko | null | [뉴스 따라잡기] ‘2018 미국 중간선거’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속속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 올해 중간선거는 민주당에게는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기회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 시간에는 ‘2018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간선거란 무엇인가?”
미국 중간선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 즉 대통령 취임 후 약 2년이 지난 뒤에 시행됩니다.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원, 그리고 연방 상원의원 가운데 1/3을 새로 뽑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11월의 첫 번째 월요일을 지난 첫 번째 화요일(the first Tuesday after the first Monday in November)’에 치러집니다. 미국 내 많은 주는 중간선거에서도 우편이나 인터넷 그리고 직접 투표 등의 방법으로 사전투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중간 평가의 의미를 지닌 미국 중간선거”
미국의 역대 중간선거는 임기 중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잘 보여줬습니다.
[녹취: 루스벨트 대통령 라디오 연설]
지난 1938년 유럽에서 전쟁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을 때,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단합을 강조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72석을 탈환해 대공황 기간 민주당에 빼앗겼던 의회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녹취: 1950년 미국 뉴스]
1950년 집권 6년 차에 접어든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은 이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낙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람과는 달리 민주당은 이 선거에서 크게 패했습니다.
[녹취: 레이건 대통령 유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1986년 집권 2기에 진행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표를 던졌고, 이해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합니다.
한편 1980년 이후 세 차례 연거푸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은 1992년 ‘새로운 민주당 (New Democrats)’이란 구호를 내건 아칸소주 출신 젊은 주지사 빌 클린턴을 내세워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주축으로 적극적으로 밀어 불인 의료 개혁이 국민들 사이에 거부감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민주당은 1994년 중간 선거에서 크게 패했습니다.
[녹취: 깅그리치 의원 연설]
이해 중간선거에서 ‘미국과의 계약 (Contract with America)’이라는 선거 공약을 내세운 공화당은 뉴트 깅그리치 의원의 지도력에 힘입어 1954년 이후 40년 만에 하원을 장악함으로써 연방 상하원을 모두 접수했습니다.
[녹취: 부시 대통령 연설]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 2기 시절에 치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 탓에 민주당에 참패함으로써 1995년 이래 지켜 온 의회 다수당 위치를 내줬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하지만, 반전은 다시 찾아옵니다. 2010년 바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에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고, 2014년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에 치른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다수당 자리도 되찾았습니다.
“2018 중간선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2018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435석 전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 그리고 많은 지역 정부 선출직 관리들을 새로 뽑습니다.
공화당은 현재 상하원과 백악관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많은 공화당 의원이 은퇴하는 연방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연방 하원에서 23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이 됩니다.
하지만, 연방 상원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상원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6명이 나서지만, 공화당은 9명만 출마합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지역구 가운데 10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곳입니다. 이 가운데 5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10% 이상 차이로 이겼습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 나서는 주지사 36명 가운데 23명은 공화당 소속입니다.
“2018 중간선거-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들”
남북전쟁 이래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은 연방 하원에서 평균 32석을 그리고 상원에서는 2석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기록적으로 낮은 것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들입니다.
현재 민주당 내 진보세력이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기금 모금이나 지지율 면에서 민주당 도전자들이 현역 공화당 의원에 대체로 우세를 보입니다.
또 여성이나 나이가 30세 이하인 젊은 후보들이 민주당 쪽에 많은 것도 눈에 띕니다.
“2018 중간선거-공화당에 유리한 요소들”
중간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대개 나이가 많고 보수적이거나 백인이 많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지만,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점이 공화당에 유리한 요소입니다.
여기에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는 점도 공화당에 유리합니다.
“2018 중간선거-쟁점은 무엇인가?”
이번 미국 중간선거도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취:트럼프 대통령]
2018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은 이민문제와 총기규제문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시민들은 의료보험 문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 중간선거-트럼프 행정부에 미칠 영향”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양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민주당은 특히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면 러시아 스캔들 수사나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면, 공화당은 고위 공직자와 연방 판사 인준 권한을 그대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
뉴스 속 인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입니다.
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연립 내각이 지난 6월 1일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파연합 동맹'이 옹립한 총리입니다.
‘포퓰리즘(populism)’이란 전통적인 보수-진보 정치 노선에서 벗어나,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는 세력을 표방하는 걸 말하고, ‘대중영합주의’라고도 합니다.
오성운동은 지난 총선에서, 저소득층에 780유로(미화 913달러)를 매달 '기본소득'으로 지급하고, 연금을 받는 나이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일약 원내 제1당이 됐습니다.
피렌체대학 법학 교수 출신으로 올해 53세인 콘테 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사람으로 이탈리아 정계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그는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의 개인 변호사 역할을 맡으며 포퓰리스트 정당인 오성운동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악명높은 이탈리아 관료주의를 고치기 위해 불필요한 법 400개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입안한 것도 그였습니다.
이 덕분에 그는 오성운동이 총선 전 공개한 각료 후보 명단에 공공행정·탈관료주의 부처의 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월 총선 이후 약 3개월 동안 정부 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석 달 가까이 무정부 상태가 이어졌지만,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5월 31일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자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승인하면서 정국 불안이 해소됐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2018 미국 중간선거’,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0503.html | ko | 2018-06-22 | www.voakorea.com/017c9af3990e3181152bad0d7a57444e342bfc021e5c844b3f9c6a1345a545e6.json | [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속속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 올해 중간선거는 민주당에게는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기회가 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 시간에는 ‘2018 미국 중간선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n“중간선거란 무엇인가?”\n미국 중간선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 즉 대통령 취임 후 약 2년이 지난 뒤에 시행됩니다.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원, 그리고 연방 상원의원 가운데 1/3을 새로 뽑습니다.\n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11월의 첫 번째 월요일을 지난 첫 번째 화요일(the first Tuesday after the first Monday in November)’에 치러집니다. 미국 내 많은 주는 중간선거에서도 우편이나 인터넷 그리고 직접 투표 등의 방법으로 사전투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n“대통령 중간 평가의 의미를 지닌 미국 중간선거”\n미국의 역대 중간선거는 임기 중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잘 보여줬습니다.\n[녹취: 루스벨트 대통령 라디오 연설]\n지난 1938년 유럽에서 전쟁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을 때,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단합을 강조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72석을 탈환해 대공황 기간 민주당에 빼앗겼던 의회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n[녹취: 1950년 미국 뉴스]\n1950년 집권 6년 차에 접어든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은 이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낙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람과는 달리 민주당은 이 선거에서 크게 패했습니다.\n[녹취: 레이건 대통령 유세]\n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1986년 집권 2기에 진행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표를 던졌고, 이해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합니다.\n한편 1980년 이후 세 차례 연거푸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은 1992년 ‘새로운 민주당 (New Democrats)’이란 구호를 내건 아칸소주 출신 젊은 주지사 빌 클린턴을 내세워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주축으로 적극적으로 밀어 불인 의료 개혁이 국민들 사이에 거부감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민주당은 1994년 중간 선거에서 크게 패했습니다.\n[녹취: 깅그리치 의원 연설]\n이해 중간선거에서 ‘미국과의 계약 (Contract with America)’이라는 선거 공약을 내세운 공화당은 뉴트 깅그리치 의원의 지도력에 힘입어 1954년 이후 40년 만에 하원을 장악함으로써 연방 상하원을 모두 접수했습니다.\n[녹취: 부시 대통령 연설]\n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 2기 시절에 치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 탓에 민주당에 참패함으로써 1995년 이래 지켜 온 의회 다수당 위치를 내줬습니다.\n[녹취: 오바마 대통령]\n하지만, 반전은 다시 찾아옵니다. 2010년 바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에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고, 2014년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에 치른 중간선거에서는 상원 다수당 자리도 되찾았습니다.\n“2018 중간선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n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2018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435석 전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 그리고 많은 지역 정부 선출직 관리들을 새로 뽑습니다.\n공화당은 현재 상하원과 백악관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n특히 많은 공화당 의원이 은퇴하는 연방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연방 하원에서 23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이 됩니다.\n하지만, 연방 상원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방 상원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6명이 나서지만, 공화당은 9명만 출마합니다.\n특히 이번 중간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지역구 가운데 10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곳입니다. 이 가운데 5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10% 이상 차이로 이겼습니다.\n한편 이번 중간선거에 나서는 주지사 36명 가운데 23명은 공화당 소속입니다.\n“2018 중간선거-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들”\n남북전쟁 이래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은 연방 하원에서 평균 32석을 그리고 상원에서는 2석을 잃었습니다.\n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기록적으로 낮은 것도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들입니다.\n현재 민주당 내 진보세력이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기금 모금이나 지지율 면에서 민주당 도전자들이 현역 공화당 의원에 대체로 우세를 보입니다.\n또 여성이나 나이가 30세 이하인 젊은 후보들이 민주당 쪽에 많은 것도 눈에 띕니다.\n“2018 중간선거-공화당에 유리한 요소들”\n중간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대개 나이가 많고 보수적이거나 백인이 많습니다.\n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지만,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점이 공화당에 유리한 요소입니다.\n여기에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는 점도 공화당에 유리합니다.\n“2018 중간선거-쟁점은 무엇인가?”\n이번 미국 중간선거도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n[녹취:트럼프 대통령]\n2018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은 이민문제와 총기규제문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n한편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시민들은 의료보험 문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n“2018 중간선거-트럼프 행정부에 미칠 영향”\n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양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n민주당은 특히 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면 러시아 스캔들 수사나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n만일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를 유지하면, 공화당은 고위 공직자와 연방 판사 인준 권한을 그대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n뉴스 속 인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n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입니다.\n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연립 내각이 지난 6월 1일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파연합 동맹'이 옹립한 총리입니다.\n‘포퓰리즘(populism)’이란 전통적인 보수-진보 정치 노선에서 벗어나,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는 세력을 표방하는 걸 말하고, ‘대중영합주의’라고도 합니다.\n오성운동은 지난 총선에서, 저소득층에 780유로(미화 913달러)를 매달 '기본소득'으로 지급하고, 연금을 받는 나이를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일약 원내 제1당이 됐습니다.\n피렌체대학 법학 교수 출신으로 올해 53세인 콘테 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는 사람으로 이탈리아 정계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웠습니다.\n그는 루이지 디마이오 오성운동 대표의 개인 변호사 역할을 맡으며 포퓰리스트 정당인 오성운동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악명높은 이탈리아 관료주의를 고치기 위해 불필요한 법 400개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입안한 것도 그였습니다.\n이 덕분에 그는 오성운동이 총선 전 공개한 각료 후보 명단에 공공행정·탈관료주의 부처의 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n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월 총선 이후 약 3개월 동안 정부 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석 달 가까이 무정부 상태가 이어졌지만,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5월 31일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자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을 승인하면서 정국 불안이 해소됐습니다.\n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2018 미국 중간선거’,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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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미국 내 각 지역에서 속속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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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워싱턴 캐피털스’의 우승 퍼레이드”
[현장음: 워싱턴 응원전]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HL 스탠리컵 결승 5차전. 창단 후 첫 우승을 꿈꾸는 캐피털스 팬들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워싱턴 D.C. 시내에 단체로 모여 결승전 중계방송을 지켜봤는데요.
[현장음: 결승전 경기]
워싱턴 캐피털스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확정 짓자 기쁨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974년 창단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인 스탠리컵이 워싱턴에 오게 된 건데요. 캐피털스의 우승을 기념하는 거리 행진이 열렸습니다.
[현장음: 워싱턴 내셔널 몰]
지난 12일, 워싱턴의 중심인 내셔널몰 광장에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캐티털스의 선수복인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우승을 축하하는 글이 쓰여진 종이를 흔들며, 팬들은 우승의 기쁨을 나눴는데요.
[현장음: 퍼레이드]
선수들을 태운 이층버스가 지나가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죠.
[녹취: 캐피털 팬들]
오랜 시간을 기다렸기에 더 기쁘고 값진 승리라며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화요일, 평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직장인은 회사를 가지 않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거였습니다.
[녹취: 남자 팬] “네, 저희는 오늘 회사에 안 갔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해할 거예요. 캐피털스의 승리는 엄청난 사건이니까요. 사실 저희 둘 다 직장에서 상사급이기 때문에 위의 눈치는 보지 않았고요. 저희 말고도 많이 빠졌을 겁니다.”
이날은 어린아이들도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온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러니까 아이들도 학교를 결석하고 온 거였습니다.
[녹취: 여성 팬] “저희는 자녀가 9명인데요. 9명 모두 오늘 학교에 안 가고 여기 다 왔어요. 캐피털스의 승리는 아주 역사적인 일이니까요. 저나 저희 아이들이나 워싱턴 D.C.에서 이렇게 큰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없거든요. 아이들과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기고 싶었습니다.”
[녹취: 어린이]
함께 따라온 12살 난 아들도 워싱턴 캐피털스의 팬이라며, 이렇게 퍼레이드에 와서 선수들도 보고, 다른 팬들도 만나게 되어 정말 신나고 기쁘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라는 이름의 남성은 축하 행사에 이렇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많은 사람이 참여한 건 너무나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얻은 선물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세대를 이어 온 꿈이 이뤄진 것 같아요. 44년은 긴 시간이잖아요. 저희 아버지도 어릴 때부터 평생 캐피털스의 팬이셨는데, 아들 그리고 손자 세대에 와서 이렇게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셨죠. 그러니 전 세대가 함께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요. 특히나 프로 스포츠단이 별로 없는 워싱턴 D.C. 주민들에겐 아이스하키팀이 큰 자랑거리였고,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리 행진이 끝나고 시작된 축하 행사. 영웅이 된 선수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 자신들의 소감을 나눴는데요. 역시나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는 러시아 출신으로 팀의 주장인 알렉스 오베츠킨 선수였습니다.
[현장음: 축하행사]
오베츠킨 선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다 같이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했는데요. 팬들은 앞으로도 이 열기가 이어가길 소망했습니다.
[녹취: 팬들] “Go Caps!”
“두 번째 이야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도 문을 많이 열고 있고요. 육식을 대체하는 채식 식단 연구도 활발한데요. 최근 등장한 한 햄버거가 채식 업계에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호르몬, 나쁜 박테리아가 없는, 그러니까 고기가 빠진 햄버거지만, 모양과 맛은 일반 햄버거와 전혀 다르지 않는, 일명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입니다.
[현장음: 식당]
미 서부의 대도시 LA의 한 식당에서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패티가 요리되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불 위에서 익어가는 모양이 영락없는 쇠고기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 패티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단백질 공급원인 밀과, 끈기를 주기 위한 감자전분, 육즙의 효과를 주는 야자유, 그리고 또 한 가지 비밀 재료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녹취: 데이비드 리] “우리 햄버거에는 힘(heme)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들어갑니다. ‘유기 철분’이라고도 하는 건데요. 혈액의 헤모글로빈 색소를 구성하는 물질로 진한 붉은색의 액체죠. 우리는 식물에도 이 성분이 있다는 발견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힘'으로 쇠고기의 외형과 식감 등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임파서블 푸드’사의 데이비드 리 이사의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임파서블 버거는 식물로만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LA의 유명 채식 요리사인 탤 라넌 씨는 임파서블 버거는 채식계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녹취: 탤 라넌] “임파서블 버거는 채식 버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 식당은 채식 요리만 팔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닌 손님도 많은데요. 그런 손님들 사이에서 임파서블 버거의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실제로 임파서블 버거는 일반 햄버거 가게에서도 팔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기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데이비드 리] “임파서블 버거가 최근 홍콩에도 상륙했습니다. 홍콩이야말로 미식가들의 천국이자 아시아 음식 시장의 유행을 주도하는 곳이다 보니 기대가 아주 큽니다.”
미국에선 임파서블 버거를 비롯해 육식을 대체할 채식 메뉴에 대한 개발이 한창입니다. 물론 건강을 생각하는 면도 있지만, 육류를 생산해내기 위해 사용되는 토지와 물, 사료가 엄청나고 또한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가스 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임파서블 버거라는 이름처럼 불가능한 음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다음 주에는 미국의 또 다른 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43922.html | ko | 2018-06-18 | www.voakorea.com/dad2c11c8dada8e6b0ba0a05d69d5bbc18a78316dfa126c7c3f726dd3dcb93d4.json | [
"미국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진솔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김현숙입니다.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4대 프로 스포츠가 있습니다. 프로 축구, 야구, 농구 그리고 아이스하키인데요. 워싱턴 D.C.를 연고로 하는 아이스하키팀인 '워싱턴 캐피털스(Washington Capitals)'가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수도이자 세계 정치 1번가이지만, 프로 스포츠 팀은 그렇게 많지 않은 워싱턴 D.C.는 캐피털스의 우승 소식에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는데요. 우승을 축하하는 거리 행진 분위기 전해 드립니다.\n“첫 번째 이야기, ‘워싱턴 캐피털스’의 우승 퍼레이드”\n[현장음: 워싱턴 응원전]\n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HL 스탠리컵 결승 5차전. 창단 후 첫 우승을 꿈꾸는 캐피털스 팬들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워싱턴 D.C. 시내에 단체로 모여 결승전 중계방송을 지켜봤는데요.\n[현장음: 결승전 경기]\n워싱턴 캐피털스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확정 짓자 기쁨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974년 창단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인 스탠리컵이 워싱턴에 오게 된 건데요. 캐피털스의 우승을 기념하는 거리 행진이 열렸습니다.\n[현장음: 워싱턴 내셔널 몰]\n지난 12일, 워싱턴의 중심인 내셔널몰 광장에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캐티털스의 선수복인 빨간색 옷을 맞춰 입고, 우승을 축하하는 글이 쓰여진 종이를 흔들며, 팬들은 우승의 기쁨을 나눴는데요.\n[현장음: 퍼레이드]\n선수들을 태운 이층버스가 지나가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죠.\n[녹취: 캐피털 팬들]\n오랜 시간을 기다렸기에 더 기쁘고 값진 승리라며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화요일, 평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직장인은 회사를 가지 않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거였습니다.\n[녹취: 남자 팬] “네, 저희는 오늘 회사에 안 갔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이해할 거예요. 캐피털스의 승리는 엄청난 사건이니까요. 사실 저희 둘 다 직장에서 상사급이기 때문에 위의 눈치는 보지 않았고요. 저희 말고도 많이 빠졌을 겁니다.”\n이날은 어린아이들도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함께 온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러니까 아이들도 학교를 결석하고 온 거였습니다.\n[녹취: 여성 팬] “저희는 자녀가 9명인데요. 9명 모두 오늘 학교에 안 가고 여기 다 왔어요. 캐피털스의 승리는 아주 역사적인 일이니까요. 저나 저희 아이들이나 워싱턴 D.C.에서 이렇게 큰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없거든요. 아이들과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기고 싶었습니다.”\n[녹취: 어린이]\n함께 따라온 12살 난 아들도 워싱턴 캐피털스의 팬이라며, 이렇게 퍼레이드에 와서 선수들도 보고, 다른 팬들도 만나게 되어 정말 신나고 기쁘다고 했습니다.\n마이크라는 이름의 남성은 축하 행사에 이렇게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많은 사람이 참여한 건 너무나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얻은 선물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n[녹취: 마이크] “세대를 이어 온 꿈이 이뤄진 것 같아요. 44년은 긴 시간이잖아요. 저희 아버지도 어릴 때부터 평생 캐피털스의 팬이셨는데, 아들 그리고 손자 세대에 와서 이렇게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셨죠. 그러니 전 세대가 함께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요. 특히나 프로 스포츠단이 별로 없는 워싱턴 D.C. 주민들에겐 아이스하키팀이 큰 자랑거리였고,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한다고 생각합니다.”\n거리 행진이 끝나고 시작된 축하 행사. 영웅이 된 선수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 자신들의 소감을 나눴는데요. 역시나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는 러시아 출신으로 팀의 주장인 알렉스 오베츠킨 선수였습니다.\n[현장음: 축하행사]\n오베츠킨 선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다 같이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했는데요. 팬들은 앞으로도 이 열기가 이어가길 소망했습니다.\n[녹취: 팬들] “Go Caps!”\n“두 번째 이야기,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n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도 문을 많이 열고 있고요. 육식을 대체하는 채식 식단 연구도 활발한데요. 최근 등장한 한 햄버거가 채식 업계에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호르몬, 나쁜 박테리아가 없는, 그러니까 고기가 빠진 햄버거지만, 모양과 맛은 일반 햄버거와 전혀 다르지 않는, 일명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입니다.\n[현장음: 식당]\n미 서부의 대도시 LA의 한 식당에서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패티가 요리되고 있습니다. 지글지글 불 위에서 익어가는 모양이 영락없는 쇠고기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 패티엔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단백질 공급원인 밀과, 끈기를 주기 위한 감자전분, 육즙의 효과를 주는 야자유, 그리고 또 한 가지 비밀 재료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n[녹취: 데이비드 리] “우리 햄버거에는 힘(heme)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들어갑니다. ‘유기 철분’이라고도 하는 건데요. 혈액의 헤모글로빈 색소를 구성하는 물질로 진한 붉은색의 액체죠. 우리는 식물에도 이 성분이 있다는 발견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힘'으로 쇠고기의 외형과 식감 등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n‘임파서블 푸드’사의 데이비드 리 이사의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임파서블 버거는 식물로만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LA의 유명 채식 요리사인 탤 라넌 씨는 임파서블 버거는 채식계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했습니다.\n[녹취: 탤 라넌] “임파서블 버거는 채식 버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 식당은 채식 요리만 팔지만, 채식주의자가 아닌 손님도 많은데요. 그런 손님들 사이에서 임파서블 버거의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n실제로 임파서블 버거는 일반 햄버거 가게에서도 팔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기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n[녹취: 데이비드 리] “임파서블 버거가 최근 홍콩에도 상륙했습니다. 홍콩이야말로 미식가들의 천국이자 아시아 음식 시장의 유행을 주도하는 곳이다 보니 기대가 아주 큽니다.”\n미국에선 임파서블 버거를 비롯해 육식을 대체할 채식 메뉴에 대한 개발이 한창입니다. 물론 건강을 생각하는 면도 있지만, 육류를 생산해내기 위해 사용되는 토지와 물, 사료가 엄청나고 또한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가스 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임파서블 버거라는 이름처럼 불가능한 음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n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다음 주에는 미국의 또 다른 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워싱턴 캐피털스 우승 퍼레이드...채식주의자를 위한 임파서블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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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6:29:46+00:00 | null | 2018-06-11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던 망 중립성 규정이 오늘(11일)부로 효력이 중단됐습...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3673.html.json | ko | null | 망 중립성 11일 폐기...매너포트, 사법 방해 혐의로 추가기소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던 망 중립성 규정이 오늘(11일)부로 효력이 중단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사법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유명인들 자살이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는 집계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망 중립성’ 정책이 약 3년 만에 폐지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논란 많은 망 중립성 규정이 오늘(11일)부터 공식적으로 폐기됩니다. 공화당이 다수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2월에 망 중립성 폐기 안건을 3대2로 승인했는데요. 당시 공화당 소속은 모두 찬성표를, 민주당 소속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진행자) 폐기안이 통과되고 발효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네요. 6개월이 다 됐어요.
기자) 네, 폐기안에 미국 예산관리국(OMB)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요. 승인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FCC는 지난달 OMB의 승인이 나왔다며 오늘(1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논란 많은”이라고 했는데, 망 중립성이 뭐길래 논란이 많은 건가요?
기자) 네, 이번에 폐기된 망 중립성 규정은 지난 2015년 바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는데요. 미국의 인터넷 통신망 제공 업체들이 사용자가 내는 요금에 따라 차별하지 못하게 한 규정입니다. 그러니까 버라이즌, AT&T같은 인터넷 통신망 제공 업체가 페이스북 같은 회사에서 요금을 더 많이 받는 대신에 해당 웹사이트 접속 속도를 더 빠르게 해준다거나, 반대로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거나, 이런 일을 하지 못 하게 막았던 겁니다.
진행자) FCC가 그런 망 중립성 규정을 폐기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사실 망 중립성 규정은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는데요.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는 망 중립성 규정이 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또 통신망 업체들은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 5G 세대를 앞두고 다른 나라에 뒤처질 수 있다며 망 중립성 폐기를 계속 요구해왔는데요. 망 중립성에 따라 요금을 일정하게 적용해야 하니까, 설비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진행자) 요금을 더 많이 내는 웹사이트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해주려면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투자를 안 하게 된다, 혁신에서 뒤지게 된다, 그런 얘기인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원래 망 중립성에 반대해온 인물인데요. 취임할 때부터 이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망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뭡니까?
기자) 요금에 따라 속도 등을 차별하게 되면 작은 기업들은 경쟁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인터넷 콘텐츠 제공 업체인 구글이나 페이스북 역시 이번 조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 단체들을 중심으로 평등한 인터넷 접근권을 빼앗는 조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결국, 기업들이 바라는 대로 망 중립성 규정이 폐기됐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줄줄이 소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11일) 공식적으로 폐기됐습니다만, 당장 어떤 변화를 보긴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소송에서 어느 정도 답이 나올 때까지 기업들이 기다릴 것이란 분석인데요. 현재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0개 이상 주 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주 자체적으로 망 중립성 정책을 도입하는 곳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저지와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주 등은 자체적으로 주 안에서 망 중립성을 지키는 내용의 법안을 도입하거나 추진 중인데요. 서부 워싱턴 주의 경우 지난 3월에 망 중립성을 보호하는 법을 도입했고요, 버몬트 등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보호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 차원의 조처가 소송을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FCC 규정을 보면, 주 정부가 망 중립성 폐기에 반하는 법을 추진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 연방 의회 차원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달 상원에서 망 중립성을 유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는데요. 당시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전원과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의 공화당 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에서는 아무 움직임이 없는데요. 지난 7일, 상원의원 수십 명이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망 중립성 폐기 반대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라이언 의장이 이를 따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스캔들 관련 소식 보겠습니다. 특검이 폴 매너포트 씨를 추가 기소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측이 지난 8일, 매너포트 씨와 그 측근인 콘스탄틴 킬림니크 씨를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이 증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매너포트 씨는 다음 달에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는 이미 다른 혐의도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돈 세탁과 조세 포탈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뮬러 특검이 기소한 다른 많은 사람이 유죄를 시인하고 특검에 협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매너포트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약 3개월 동안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인데요. 과거 우크라이나 정부를 일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사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사법 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킬림니크 씨는 어떤 사람입니까?
기자) 킬림니크 씨는 러시아인인데요. 매너포트 씨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할 때 오른팔 역할을 한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킬림니크 씨가 특검 측이 앞서 법원에 낸 자료에서 ‘A’ 라는 인물로 묘사한 사람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법원 자료에 ‘A’라는 인물이 어떻게 묘사돼 있나요?
기자)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 측 관계자가 러시아 정보국 요원 출신 A와 계속 연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킬림니크 씨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 관계자는 매너포트 씨의 측근인 릭 게이츠 씨로 알려졌는데요. 게이츠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킬림니크 씨가 러시아 정보기관 출신이라고 말해왔다고 합니다. 현재 킬림니크 씨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특검이 추가 기소한 데 대한 매너포트 씨 측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매너포트 씨의 변호인 측은 매너포트 씨가 단순히 전 사업 동료들에게 연락하려 한 것을 특검 측이 지나치게 가혹한 술수를 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어느 누구에게도 허위 진술서나 허위 증언을 요구한 일이 없다는 겁니다. 또 관련 증인들을 접촉해선 안 된다는 얘기도 들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매너포트 씨는 가택 연금 상태죠?
기자) 네, 하지만 곧 상황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검 측은 지난 5일, 매너포트 씨가 암호화된 통신 수단을 이용해 증인 2명을 회유하려 했다며, 매너포트 씨를 수감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매너포트 씨에 대한 사면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 씨가 아직 어떤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판지 않았다며, 사면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또 유명 인사가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유명한 요리사이자 방송 진행자인 앤서니 보데인 씨가 지난 7일 사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발표했습니다. 보데인 씨는 프랑스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었는데요. 현지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CNN은 밝혔습니다. 보데인 씨는 올해 61세입니다.
진행자) 보데인 씨는 미국에서 상당히 이름 있는 사람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요리사로 잔뼈가 굵은 사람인데, CNN 방송에서 ‘알려지지 않은 부분(Unknown Parts)’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크게 유명해졌습니다.
진행자) 저도 이 프로그램을 종종 봤는데,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현지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프로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보데인 씨는 특히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부대찌개’를 꼽아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최근에도 미국에서 한 유명 디자이너가 자살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씨가 지난 5일 자살했습니다. 가방 디자이너로 유명했던 스페이드 씨는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7일 미국 자살률 통계를 내 눈길을 끄는데요. 1999년과 2016년 사이 자살률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얼마나 자살률이 증가했나요?
기자) 이 기간 전국적으로 평균 25% 증가했습니다. CDC 집계로는 2016년 한 해에 약 4만5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건 살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자살은 미국에서 증가하는 3대 사인 가운데 하나인데요. 자살 외에 치매와 마약성 진통제 남용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지역별로는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자살률 증가 추세를 보면 미국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네바다주만 빼고 모두 자살률이 증가했는데, 노스다코타주가 5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델라웨어주가 5.9% 증가로 가장 적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자살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어디인가요?
기자) 몬태나주로 매년 10만 명 당 29.2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수도인 워싱턴 D.C로 10만 명 당 6.9명인데, 전국 평균은 10만 명당 15.4명입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어떻게 분석됐습니까?
기자) 관계 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과거에 있었거나 앞으로 있을 위기, 약물 남용, 그리고 건강 문제가 뒤를 이었는데요. 참고로 총이 자살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보통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나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CDC는 자살자 가운데 반 이상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을 자살로 이끄는 원인이 정신건강 문제만은 아니라는 건데요. 사회·경제적 문제나 이에 대한 미흡한 대처, 부족한 문제 해결 기술,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성 등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CDC는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CDC는 이번 보고서에서 어떤 대책을 제시했나요?
기자) CDC는 자살예방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 그리고 주 차원의 경제 지원 강화 등 같은 자살 예방 노력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3673.html | ko | 2018-06-11 | www.voakorea.com/5b1607bf2b4475888ac8f92f6237498425308830d0e10313befdc79684499df6.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던 망 중립성 규정이 오늘(11일)부로 효력이 중단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사법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유명인들 자살이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는 집계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망 중립성’ 정책이 약 3년 만에 폐지되는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논란 많은 망 중립성 규정이 오늘(11일)부터 공식적으로 폐기됩니다. 공화당이 다수인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2월에 망 중립성 폐기 안건을 3대2로 승인했는데요. 당시 공화당 소속은 모두 찬성표를, 민주당 소속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n진행자) 폐기안이 통과되고 발효되기까지 좀 시간이 걸렸네요. 6개월이 다 됐어요.\n기자) 네, 폐기안에 미국 예산관리국(OMB)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요. 승인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FCC는 지난달 OMB의 승인이 나왔다며 오늘(1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n진행자) 앞서 “논란 많은”이라고 했는데, 망 중립성이 뭐길래 논란이 많은 건가요?\n기자) 네, 이번에 폐기된 망 중립성 규정은 지난 2015년 바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는데요. 미국의 인터넷 통신망 제공 업체들이 사용자가 내는 요금에 따라 차별하지 못하게 한 규정입니다. 그러니까 버라이즌, AT&T같은 인터넷 통신망 제공 업체가 페이스북 같은 회사에서 요금을 더 많이 받는 대신에 해당 웹사이트 접속 속도를 더 빠르게 해준다거나, 반대로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거나, 이런 일을 하지 못 하게 막았던 겁니다.\n진행자) FCC가 그런 망 중립성 규정을 폐기하는 이유가 뭔가요?\n기자) 사실 망 중립성 규정은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는데요.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는 망 중립성 규정이 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며 반대해 왔습니다. 또 통신망 업체들은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 5G 세대를 앞두고 다른 나라에 뒤처질 수 있다며 망 중립성 폐기를 계속 요구해왔는데요. 망 중립성에 따라 요금을 일정하게 적용해야 하니까, 설비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는 이유를 댔습니다.\n진행자) 요금을 더 많이 내는 웹사이트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해주려면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투자를 안 하게 된다, 혁신에서 뒤지게 된다, 그런 얘기인가 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원래 망 중립성에 반대해온 인물인데요. 취임할 때부터 이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그렇다면 망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뭡니까?\n기자) 요금에 따라 속도 등을 차별하게 되면 작은 기업들은 경쟁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인터넷 콘텐츠 제공 업체인 구글이나 페이스북 역시 이번 조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 단체들을 중심으로 평등한 인터넷 접근권을 빼앗는 조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n진행자) 결국, 기업들이 바라는 대로 망 중립성 규정이 폐기됐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고 하죠?\n기자) 그렇습니다. 줄줄이 소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11일) 공식적으로 폐기됐습니다만, 당장 어떤 변화를 보긴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소송에서 어느 정도 답이 나올 때까지 기업들이 기다릴 것이란 분석인데요. 현재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0개 이상 주 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n진행자) 주 자체적으로 망 중립성 정책을 도입하는 곳도 있다고요?\n기자) 그렇습니다. 뉴저지와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주 등은 자체적으로 주 안에서 망 중립성을 지키는 내용의 법안을 도입하거나 추진 중인데요. 서부 워싱턴 주의 경우 지난 3월에 망 중립성을 보호하는 법을 도입했고요, 버몬트 등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보호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 차원의 조처가 소송을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FCC 규정을 보면, 주 정부가 망 중립성 폐기에 반하는 법을 추진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n진행자) 연방 의회 차원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n기자) 지난달 상원에서 망 중립성을 유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는데요. 당시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전원과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등 중도 성향의 공화당 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통과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하원에서는 아무 움직임이 없는데요. 지난 7일, 상원의원 수십 명이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망 중립성 폐기 반대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라이언 의장이 이를 따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러시아 스캔들 관련 소식 보겠습니다. 특검이 폴 매너포트 씨를 추가 기소했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 측이 지난 8일, 매너포트 씨와 그 측근인 콘스탄틴 킬림니크 씨를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이 증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매너포트 씨는 다음 달에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n진행자) 매너포트 씨는 이미 다른 혐의도 받고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돈 세탁과 조세 포탈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뮬러 특검이 기소한 다른 많은 사람이 유죄를 시인하고 특검에 협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매너포트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약 3개월 동안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인데요. 과거 우크라이나 정부를 일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사임했습니다.\n진행자) 이번에 사법 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킬림니크 씨는 어떤 사람입니까?\n기자) 킬림니크 씨는 러시아인인데요. 매너포트 씨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할 때 오른팔 역할을 한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킬림니크 씨가 특검 측이 앞서 법원에 낸 자료에서 ‘A’ 라는 인물로 묘사한 사람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n진행자) 법원 자료에 ‘A’라는 인물이 어떻게 묘사돼 있나요?\n기자) 지난 2016년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 측 관계자가 러시아 정보국 요원 출신 A와 계속 연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킬림니크 씨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 관계자는 매너포트 씨의 측근인 릭 게이츠 씨로 알려졌는데요. 게이츠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킬림니크 씨가 러시아 정보기관 출신이라고 말해왔다고 합니다. 현재 킬림니크 씨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n진행자) 특검이 추가 기소한 데 대한 매너포트 씨 측의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매너포트 씨의 변호인 측은 매너포트 씨가 단순히 전 사업 동료들에게 연락하려 한 것을 특검 측이 지나치게 가혹한 술수를 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매너포트 씨는 어느 누구에게도 허위 진술서나 허위 증언을 요구한 일이 없다는 겁니다. 또 관련 증인들을 접촉해선 안 된다는 얘기도 들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현재 매너포트 씨는 가택 연금 상태죠?\n기자) 네, 하지만 곧 상황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검 측은 지난 5일, 매너포트 씨가 암호화된 통신 수단을 이용해 증인 2명을 회유하려 했다며, 매너포트 씨를 수감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매너포트 씨에 대한 사면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 씨가 아직 어떤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판지 않았다며, 사면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또 유명 인사가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네. 유명한 요리사이자 방송 진행자인 앤서니 보데인 씨가 지난 7일 사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발표했습니다. 보데인 씨는 프랑스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었는데요. 현지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CNN은 밝혔습니다. 보데인 씨는 올해 61세입니다.\n진행자) 보데인 씨는 미국에서 상당히 이름 있는 사람이었죠?\n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요리사로 잔뼈가 굵은 사람인데, CNN 방송에서 ‘알려지지 않은 부분(Unknown Parts)’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크게 유명해졌습니다.\n진행자) 저도 이 프로그램을 종종 봤는데,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였죠?\n기자) 그렇습니다.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현지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프로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보데인 씨는 특히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부대찌개’를 꼽아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최근에도 미국에서 한 유명 디자이너가 자살하지 않았습니까?\n기자) 네.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씨가 지난 5일 자살했습니다. 가방 디자이너로 유명했던 스페이드 씨는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7일 미국 자살률 통계를 내 눈길을 끄는데요. 1999년과 2016년 사이 자살률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n진행자) 구체적으로 얼마나 자살률이 증가했나요?\n기자) 이 기간 전국적으로 평균 25% 증가했습니다. CDC 집계로는 2016년 한 해에 약 4만5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건 살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자살은 미국에서 증가하는 3대 사인 가운데 하나인데요. 자살 외에 치매와 마약성 진통제 남용도 여기에 들어갑니다.\n진행자) 지역별로는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군요?\n기자) 자살률 증가 추세를 보면 미국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네바다주만 빼고 모두 자살률이 증가했는데, 노스다코타주가 5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델라웨어주가 5.9% 증가로 가장 적었습니다.\n진행자) 그럼 자살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어디인가요?\n기자) 몬태나주로 매년 10만 명 당 29.2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수도인 워싱턴 D.C로 10만 명 당 6.9명인데, 전국 평균은 10만 명당 15.4명입니다.\n진행자) 미국인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어떻게 분석됐습니까?\n기자) 관계 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과거에 있었거나 앞으로 있을 위기, 약물 남용, 그리고 건강 문제가 뒤를 이었는데요. 참고로 총이 자살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n진행자) 보통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나요?\n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CDC는 자살자 가운데 반 이상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을 자살로 이끄는 원인이 정신건강 문제만은 아니라는 건데요. 사회·경제적 문제나 이에 대한 미흡한 대처, 부족한 문제 해결 기술,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성 등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CDC는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그럼 CDC는 이번 보고서에서 어떤 대책을 제시했나요?\n기자) CDC는 자살예방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 그리고 주 차원의 경제 지원 강화 등 같은 자살 예방 노력 확대를 주문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망 중립성 11일 폐기...매너포트, 사법 방해 혐의로 추가기소",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던 망 중립성 규정이 오늘(11일)부로 효력이 중단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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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5 20:03:26+00:00 | null | 2018-06-25 00:00:00 | 미국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진솔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김현숙입니다. 현대인들이 많이 즐기는 운동 가운데 요가가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D.C.에서는 의회 의사당 앞에서 요가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만나보겠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3866.html.json | ko | null |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미 의사당 앞에서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요리로 배우는 영어 프로그램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진솔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입니다. 현대인들이 많이 즐기는 운동 가운데 요가가 있습니다. 수천 년 전 고대 인도에서 비롯된 요가는 일종의 정신수양 법으로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널리 보급되면서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신체단련 운동이 됐죠. 유엔(UN)은 4년 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했는데요. 해마다 세계 요가의 날이 되면 종주국인 인도는 물로 전 세계의 요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요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D.C.에서는 의회 의사당 앞에서 요가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만나보죠.
“첫 번째 이야기, 미 의사당 잔디밭에서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
[현장음: 의사당 요가 행사]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둔 주말. 미 의회 의사당 앞 잔디 마당에 수백 명의 사람이 요가 매트를 들고 모여들었습니다. 늘 정치적 논쟁과 토론이 오가는 의사당이지만 이날만큼은 평화와 고요함이 감돕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의 참가자들. 하지만 같은 요가 동작을 하고 호흡을 하며 하나가 된 듯한데요. 참가자 제프리 브래디 씨는 이날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제프리 브래디] “오늘 이 행사는 하나의 외교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다름을 뛰어넘어 요가라는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고, 요가가 아니었으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지난 2014년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요가실천이 전 세계인의 건강과 정신에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유엔(UN) 에 요가의 날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유엔은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했죠. 요가의 날이 다가오면 세계 곳곳의 인도 대사관에서는 요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이날 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행사도 워싱턴 D.C.에 위치한 인도 대사관 측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나브테즈 사르나 주미 인도 대사 역시 직접 참석해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요가를 했습니다.
[녹취: 나브테스 사르나 대사] “요가는 고대 인도인들의 철학과 수련이 남긴 귀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요가는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요가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요. 온 우주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국적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죠.”
요가의 매력을 자랑한 사르나 대사의 말처럼 요가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심신훈련인데요.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최근 수십 년간 요가는 돌풍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장음: 요가 행사]
무대 위에서 요가를 지도하는 강사의 인도를 따라 요가에 임하는 참석자들. 마치 곡예단의 동작처럼 어려운 동작도 척척 다 따라 하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실력들이 아닌 듯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도 출신 라크쉬미 파니케 씨는 미국 의사당 앞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요가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녹취: 라크쉬미 파니케] “여기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인도 출신만 있는 게 아니에요. 전 세계 출신의 다양한 사람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요가를 하고 있잖아요? 정말 특별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수백 명의 사람이 다 같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같은 동작을 하는 모습. 세계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에 일치됨과 조화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듯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요리로 배우는 A,B,C. 필라델피아의 ‘에디블 알파벳’ 프로그램”
[녹취: 참가자들]
이란, 타이완,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특유의 억양으로 자신이 온 나라를 소개하는 사람들. 바로 미 동부 필라델피아시의 ‘자유 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에디블 알파벳’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람들입니다. 에디블 알파벳, 직역하면 먹을 수 있는 알파벳인데요. 지역의 이민자나 난민들이 요리를 하면서 영어와 미국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녹취: 리즈 피처럴드] “우리 프로그램은 요리를 영어를 배우는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매주 학생들은 요리법과 재료의 이름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데요. 단순히 단어나 문장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들을 실제로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상점에서는 어떻게 물건을 구입하는지 등을 배우게 됩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리즈 피처럴드 씨의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수업이 진행되는 도서관의 요리 센터에 가 보면 학생들은 짝을 지어 요리합니다. 이날의 메뉴는 피자였는데요.
[현장음: 에디블 알파벳]
참석자들은 요리하기에 앞서 짝과 함께 피자 위에 올리는 재료인 토핑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에디블 알파벳’은 3년 전, 한 민간 난민 단체가 도서관의 요리센터를 찾아 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녹취: 리즈 피처럴드] “세계 각지에서 온 여성들이었는데 영어를 거의 못 하거나 아예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요리한 후 자신들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이때까지 살아온 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죠.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그 행사가 성공을 거두면서 정기적으로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에디블 알파벳’입니다.”
[현장음: 에디블 알파벳]
10여 명의 참가자는 6주 동안 2명의 강사와 함께 수업을 하는데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 교사 1명과 요리 강사 1명이 수업을 진행합니다. 요리 강사인 제임슨 오도넬 씨로부터 어떤 식으로 수업하는지 들어봤습니다.
[녹취: 제임슨 오도넬] “우리는 메뉴를 선정할 때 과연 어떤 요리를 하면 미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학생들이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이 아침으로 즐겨 먹는 팬케이크 만들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팬케이크를 만들면서 미국인의 아침 식사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죠. 우리 프로그램은 요리를 통해 영어도 배우지만, 이민자들이 새로운 모국으로 삼게 된 이 미국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수업 후, 열심히 만든 요리를 다 함께 나눠 먹기도 합니다.
[녹취: 파라스투 카바] “저는 이 프로그램이 정말 좋습니다. 우선 재미있고요. 다른 영어 강좌도 많지만, 그런 수업보다 훨씬 더 유익한 것 같아요.”
이란에서 온 파라스투 카바 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이날 6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녹취: 리즈 피처럴드] “학생들이 이 수업을 듣고 나면 필라델피아에 대해 더 친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참 보람이 있어요. 우리 도서관이 이민자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다음 주에는 미국의 또 다른 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3866.html | ko | 2018-06-25 | www.voakorea.com/2d650d0c5dc246dd85f8ab387b775b673c0cec8fa952ec17eaf619b35faf78bd.json | [
"미국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진솔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입니다. 현대인들이 많이 즐기는 운동 가운데 요가가 있습니다. 수천 년 전 고대 인도에서 비롯된 요가는 일종의 정신수양 법으로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널리 보급되면서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신체단련 운동이 됐죠. 유엔(UN)은 4년 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했는데요. 해마다 세계 요가의 날이 되면 종주국인 인도는 물로 전 세계의 요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요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D.C.에서는 의회 의사당 앞에서 요가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만나보죠.\n“첫 번째 이야기, 미 의사당 잔디밭에서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n[현장음: 의사당 요가 행사]\n세계 요가의 날을 앞둔 주말. 미 의회 의사당 앞 잔디 마당에 수백 명의 사람이 요가 매트를 들고 모여들었습니다. 늘 정치적 논쟁과 토론이 오가는 의사당이지만 이날만큼은 평화와 고요함이 감돕니다.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의 참가자들. 하지만 같은 요가 동작을 하고 호흡을 하며 하나가 된 듯한데요. 참가자 제프리 브래디 씨는 이날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n[녹취: 제프리 브래디] “오늘 이 행사는 하나의 외교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다름을 뛰어넘어 요가라는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고, 요가가 아니었으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n지난 2014년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요가실천이 전 세계인의 건강과 정신에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유엔(UN) 에 요가의 날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유엔은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했죠. 요가의 날이 다가오면 세계 곳곳의 인도 대사관에서는 요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이날 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행사도 워싱턴 D.C.에 위치한 인도 대사관 측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나브테즈 사르나 주미 인도 대사 역시 직접 참석해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요가를 했습니다.\n[녹취: 나브테스 사르나 대사] “요가는 고대 인도인들의 철학과 수련이 남긴 귀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요가는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요가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고요. 온 우주 속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국적이나 종교에 상관없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죠.”\n요가의 매력을 자랑한 사르나 대사의 말처럼 요가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심신훈련인데요.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최근 수십 년간 요가는 돌풍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n[현장음: 요가 행사]\n무대 위에서 요가를 지도하는 강사의 인도를 따라 요가에 임하는 참석자들. 마치 곡예단의 동작처럼 어려운 동작도 척척 다 따라 하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실력들이 아닌 듯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도 출신 라크쉬미 파니케 씨는 미국 의사당 앞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요가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n[녹취: 라크쉬미 파니케] “여기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인도 출신만 있는 게 아니에요. 전 세계 출신의 다양한 사람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요가를 하고 있잖아요? 정말 특별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n수백 명의 사람이 다 같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같은 동작을 하는 모습. 세계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에 일치됨과 조화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듯합니다.\n“두 번째 이야기, 요리로 배우는 A,B,C. 필라델피아의 ‘에디블 알파벳’ 프로그램”\n[녹취: 참가자들]\n이란, 타이완,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특유의 억양으로 자신이 온 나라를 소개하는 사람들. 바로 미 동부 필라델피아시의 ‘자유 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에디블 알파벳’ 프로그램에 참석한 사람들입니다. 에디블 알파벳, 직역하면 먹을 수 있는 알파벳인데요. 지역의 이민자나 난민들이 요리를 하면서 영어와 미국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n[녹취: 리즈 피처럴드] “우리 프로그램은 요리를 영어를 배우는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매주 학생들은 요리법과 재료의 이름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데요. 단순히 단어나 문장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들을 실제로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상점에서는 어떻게 물건을 구입하는지 등을 배우게 됩니다.”\n프로그램 담당자인 리즈 피처럴드 씨의 설명을 들으셨는데요. 수업이 진행되는 도서관의 요리 센터에 가 보면 학생들은 짝을 지어 요리합니다. 이날의 메뉴는 피자였는데요.\n[현장음: 에디블 알파벳]\n참석자들은 요리하기에 앞서 짝과 함께 피자 위에 올리는 재료인 토핑에 관해 토론했습니다.\n‘에디블 알파벳’은 3년 전, 한 민간 난민 단체가 도서관의 요리센터를 찾아 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n[녹취: 리즈 피처럴드] “세계 각지에서 온 여성들이었는데 영어를 거의 못 하거나 아예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요리한 후 자신들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이때까지 살아온 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죠.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그 행사가 성공을 거두면서 정기적으로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에디블 알파벳’입니다.”\n[현장음: 에디블 알파벳]\n10여 명의 참가자는 6주 동안 2명의 강사와 함께 수업을 하는데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 교사 1명과 요리 강사 1명이 수업을 진행합니다. 요리 강사인 제임슨 오도넬 씨로부터 어떤 식으로 수업하는지 들어봤습니다.\n[녹취: 제임슨 오도넬] “우리는 메뉴를 선정할 때 과연 어떤 요리를 하면 미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학생들이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이 아침으로 즐겨 먹는 팬케이크 만들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팬케이크를 만들면서 미국인의 아침 식사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죠. 우리 프로그램은 요리를 통해 영어도 배우지만, 이민자들이 새로운 모국으로 삼게 된 이 미국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n학생들은 수업 후, 열심히 만든 요리를 다 함께 나눠 먹기도 합니다.\n[녹취: 파라스투 카바] “저는 이 프로그램이 정말 좋습니다. 우선 재미있고요. 다른 영어 강좌도 많지만, 그런 수업보다 훨씬 더 유익한 것 같아요.”\n이란에서 온 파라스투 카바 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이날 6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n[녹취: 리즈 피처럴드] “학생들이 이 수업을 듣고 나면 필라델피아에 대해 더 친근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참 보람이 있어요. 우리 도서관이 이민자들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니까요.”\n'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다음 주에는 미국의 또 다른 곳에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미 의사당 앞에서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요리로 배우는 영어 프로그램",
"미국 곳곳의 다양한 모습과 진솔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구석구석 미국 이야기, 김현숙입니다. 현대인들이 많이 즐기는 운동 가운데 요가가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 D.C.에서는 의회 의사당 앞에서 요가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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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18:13:36+00:00 | null | 2018-06-29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시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60262.html.json | ko | null | 미 메릴랜드주 총기 사건 발생…법무부 부장관, 하원 청문회서 의원들과 공방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시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연방 법무부 부장관이 하원 청문회에 나와 공화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연방 하원이 6천750억 달러 규모의 국방지출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28일)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8일) 오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시에 있는 신문사인 ‘캐피털가젯(The Capital Gazette)’사에서 1명이 엽총을 난사해 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쳤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이 난 아나폴리스시는 메릴랜드 주도입니다.
진행자) 희생자들은 모두 신문사 직원들인가요?
기자) 네. 3명은 기자고 나머지 2명은 직원입니다. 사망한 기자들 가운데 2명은 편집인이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요.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다친 사람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사건 당시 상황이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총격이 이날 오후 3시경 시작됐습니다. 용의자가 신문사 건물에 들어가 총을 쏴서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답니다. 총격이 시작되자 사무실 안이 아수라장이 되고 많은 사람이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총격전 없이 사무실 안에 숨어있던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아룬델카운티 윌리엄 크램프 경찰국장 대행은 이번 사건이 계획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크램프 국장대행] “This person was prepared to..”
기자) 용의자가 미리 계획하고 사무실에 들어가 사람들을 쐈다는 겁니다.
진행자) 총기난사 사건이 난 캐피털가젯은 어떤 회산가요?
기자) 나름 역사가 있는 지역 언론사입니다. 역사가 18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2014년 기준으로 발행 부수가 평일판 2만9천 부, 그리고 주말판은 3만4천 부 정도 되고요. 직원은 모두 31명입니다. 현재 볼티모어선 미디어 그룹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용의자가 잡혔다고 했는데, 누군지는 공개됐습니까?
기자) 현지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진 않았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를 보면 용의자가 올해 38세인 재러드 라모스 씨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9일) 현지 경찰이 용의자 라모스 씨가 사는 곳을 수색했는데요. 라모스 씨는 5개 살인혐의로 기소됐고요. 오늘(29일) 법정에 출두해 인정신문을 받습니다.
진행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일 텐데 범행 동기가 알려진 것이 있나요?
기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아마 원한 관계가 아닌가 추정됩니다. 지난 2012년에 라모스 씨가 캐피털가젯이 자기를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소송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이 신문이 올린 글이 자기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진행자) 글이 어떤 내용이었는데 명예훼손이라는 겁니까?
기자) 과거에 라모스 씨가 한 여성을 괴롭힌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여성을 인터넷 사회연결망(SNS)과 이메일로 괴롭히다가 처벌받은 거죠? 그런데 캐피털가젯이 피해 여성을 다룬 기사를 냈는데, 이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소송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용의자가 캐피털가젯 측에 원한이 있었던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원한에 대해 복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모스 씨는 인터넷에 신문사에 대한 불만을 설명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최근 캐피털가젯은 SNS를 통해 지속해서 협박당했다고 합니다. 한편 어제(28일) 총기 난사 사건 이후에 뉴욕 경찰국은 관내에 많이 있는 언론사들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진행자) 어제(28일) 사건 외에도 최근에 총기 난사 사건이 나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죠?
기자) 네. 지난 5월 18일 텍사스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1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공격을 자주 있는 건 아닌데요. 지난 2015년 버지니아에서는 아침에 거리에서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던 지역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맨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27일 연방 하원에서 눈길을 끄는 청문회가 열렸군요?
기자) 네. 하원 법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였습니다. 연방 수사국(FBI)과 연방 법무부가 지난 대선 기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수사했는데요. 이 수사 결과에 대한 청문회였습니다.
진행자) 최근 법무부 감찰실이 이 수사와 관련된 보고서를 공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 지휘 아래 진행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지난 6월 14일에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수사 과정에서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 등 몇몇 고위 관리가 부적절하게 대처했지만, 수사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었죠? 그런데 이 보고서가 나온 것을 계기로 하원 법사위원회가 27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을 불러 청문회를 연 겁니다.
진행자) 이날 청문회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청문회 초반에 공화당 의원들이 법무부와 FBI가 제출한 문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레이 국장은 의회 요구에 최대한 따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말이 오갔습니까?
기자) 청문회 중에 트레이 가우디 공화당 의원이 특검 수사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수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특검 수사는 적절한 시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또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특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실질적으로 특검 수사를 감독하는 사람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아니라 로젠스타인 부장관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이 있어서 스스로 특검 조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측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고에 관여했기 때문에 특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특검 수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냐고 물었는데,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비밀 내용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를 보니까 오전 청문회에서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공화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기자) 네. 공화당 소속 짐 조던 의원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조던 의원은 공화당 하원 내 강경 보수 정파인 프리덤 코커스의 일원이고요. 그간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신랄하게 비난했던 사람입니다. 조던 의원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필요한 정보를 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던 의원] “It is accurate…”
기자) 조던 의원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자 민주당 의원들이 중간에 끼어들어 항의하는 등 잠시 설전이 이어졌는데요.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숨기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던 의원은 또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문건 제출과 관련해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보좌관을 협박하지 않았냐고 추궁했는데,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에서는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옹호하면서 공화당이 특검 수사를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2016 대선 관련 수사 문건을 제출하라고 하는 건 트럼프 진영이 특검 수사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눈길을 끄는 결의안이 통과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하원이 요청한 문건 전부를 오는 7월 6일까지 제출하라고 연방 법무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인데요. 찬성 226대 반대 183으로 통과됐습니다.
진행자) 결의안이라면 법적 구속력은 없는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 결의안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리덤코커스 지도자인 공화당 마크 메도스 의원과 짐 조던 의원이 발의했습니다.
진행자) 만일 이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의회가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탄핵해서 자리에서 끌어내리거나 의회모욕죄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이 결의안이 연방 법무부를 압박해서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하고 특검 수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28일) 연방 하원이 국방지출안을 통과시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6천750억 달러짜리 국방지출안인데요. 찬성 359대 반대 49로 통과됐습니다.
진행자) 지출안 가운데 어떤 항목이 눈에 띕니까?
기자) 군인 봉급을 2.6% 올리고요, 무기 획득과 개선 사업에 1천460억 달러가 책정된 것이 주목됩니다. 이 가운데 해군 함정 12척, 신형 공격잠수함 2척, 또 고속 연안전투함 3척을 확보하는데 약 220억 달러가 책정됐습니다.
진행자) 항공전력 부문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형 스텔스 전폭기인 F-35기를 93대 구매하는 데 94억 달러, 블랙호크와 아파치, 그리고 기타 헬기 구매에 40억 달러 이상이 잡혔습니다. 참고로 스텔스라면 적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기능을 말합니다.
진행자) 그밖에 국방지출안에서 눈에 띄는 항목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국방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ZTE사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진행자) 두 회사는 최근에 미국 안에서 논란이 많았던 회사들이죠?
기자) 맞습니다. ZTE는 민감한 기술을 이란과 북한에 제공한 혐의로 미국 정부 제재를 받았죠?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하고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해서 미국 정부가 경계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의회는 ZTE 제재 해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국방지출안에는 또 ‘전비태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항목도 들어가 주목됩니다.
진행자) ‘전비태세 위기’란 게 뭡니까?
기자) 최근 미군 안에서 작전이 아니라 평상시 훈련이나 업무 중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 2천400억 달러를 투입하고 교육 훈련이나 기타 전비태세를 강화해 사건,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28일) 하원에서 통과된 국방지출안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상원 통과 과정이 남아 있고요, 대통령 서명을 받아야 최종 발효됩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60262.html | ko | 2018-06-29 | www.voakorea.com/72f1f4663e7e5278f459a74b9ddcb72067c5f53d703b2c1441e9dd392c7ea6be.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시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로드 로젠스타인 연방 법무부 부장관이 하원 청문회에 나와 공화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연방 하원이 6천750억 달러 규모의 국방지출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28일)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어제(28일) 오후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시에 있는 신문사인 ‘캐피털가젯(The Capital Gazette)’사에서 1명이 엽총을 난사해 5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쳤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이 난 아나폴리스시는 메릴랜드 주도입니다.\n진행자) 희생자들은 모두 신문사 직원들인가요?\n기자) 네. 3명은 기자고 나머지 2명은 직원입니다. 사망한 기자들 가운데 2명은 편집인이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요.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다친 사람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사건 당시 상황이 어떻게 된 겁니까?\n기자) 네. 총격이 이날 오후 3시경 시작됐습니다. 용의자가 신문사 건물에 들어가 총을 쏴서 유리창을 깨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답니다. 총격이 시작되자 사무실 안이 아수라장이 되고 많은 사람이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총격전 없이 사무실 안에 숨어있던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아룬델카운티 윌리엄 크램프 경찰국장 대행은 이번 사건이 계획된 공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n[녹취: 크램프 국장대행] “This person was prepared to..”\n기자) 용의자가 미리 계획하고 사무실에 들어가 사람들을 쐈다는 겁니다.\n진행자) 총기난사 사건이 난 캐피털가젯은 어떤 회산가요?\n기자) 나름 역사가 있는 지역 언론사입니다. 역사가 18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2014년 기준으로 발행 부수가 평일판 2만9천 부, 그리고 주말판은 3만4천 부 정도 되고요. 직원은 모두 31명입니다. 현재 볼티모어선 미디어 그룹이 소유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용의자가 잡혔다고 했는데, 누군지는 공개됐습니까?\n기자) 현지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진 않았습니다. 다만, 언론 보도를 보면 용의자가 올해 38세인 재러드 라모스 씨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9일) 현지 경찰이 용의자 라모스 씨가 사는 곳을 수색했는데요. 라모스 씨는 5개 살인혐의로 기소됐고요. 오늘(29일) 법정에 출두해 인정신문을 받습니다.\n진행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일 텐데 범행 동기가 알려진 것이 있나요?\n기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아마 원한 관계가 아닌가 추정됩니다. 지난 2012년에 라모스 씨가 캐피털가젯이 자기를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소송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이 신문이 올린 글이 자기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n진행자) 글이 어떤 내용이었는데 명예훼손이라는 겁니까?\n기자) 과거에 라모스 씨가 한 여성을 괴롭힌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여성을 인터넷 사회연결망(SNS)과 이메일로 괴롭히다가 처벌받은 거죠? 그런데 캐피털가젯이 피해 여성을 다룬 기사를 냈는데, 이 글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소송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그러니까 용의자가 캐피털가젯 측에 원한이 있었던 거네요?\n기자) 맞습니다. 원한에 대해 복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모스 씨는 인터넷에 신문사에 대한 불만을 설명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최근 캐피털가젯은 SNS를 통해 지속해서 협박당했다고 합니다. 한편 어제(28일) 총기 난사 사건 이후에 뉴욕 경찰국은 관내에 많이 있는 언론사들 경비를 강화했습니다.\n진행자) 어제(28일) 사건 외에도 최근에 총기 난사 사건이 나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죠?\n기자) 네. 지난 5월 18일 텍사스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1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언론사에 대한 공격을 자주 있는 건 아닌데요. 지난 2015년 버지니아에서는 아침에 거리에서 생방송으로 인터뷰하던 지역방송사 기자와 카메라맨이 총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27일 연방 하원에서 눈길을 끄는 청문회가 열렸군요?\n기자) 네. 하원 법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였습니다. 연방 수사국(FBI)과 연방 법무부가 지난 대선 기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수사했는데요. 이 수사 결과에 대한 청문회였습니다.\n진행자) 최근 법무부 감찰실이 이 수사와 관련된 보고서를 공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n기자) 맞습니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 지휘 아래 진행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지난 6월 14일에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수사 과정에서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 등 몇몇 고위 관리가 부적절하게 대처했지만, 수사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었죠? 그런데 이 보고서가 나온 것을 계기로 하원 법사위원회가 27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을 불러 청문회를 연 겁니다.\n진행자) 이날 청문회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n기자) 청문회 초반에 공화당 의원들이 법무부와 FBI가 제출한 문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레이 국장은 의회 요구에 최대한 따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n진행자) 특검 수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말이 오갔습니까?\n기자) 청문회 중에 트레이 가우디 공화당 의원이 특검 수사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수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특검 수사는 적절한 시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또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특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현재 실질적으로 특검 수사를 감독하는 사람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아니라 로젠스타인 부장관이죠?\n기자) 그렇습니다.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이 있어서 스스로 특검 조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측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고에 관여했기 때문에 특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공화당 의원들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특검 수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냐고 물었는데,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비밀 내용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n진행자) 언론 보도를 보니까 오전 청문회에서 로젠스타인 부장관과 공화당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n기자) 네. 공화당 소속 짐 조던 의원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조던 의원은 공화당 하원 내 강경 보수 정파인 프리덤 코커스의 일원이고요. 그간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신랄하게 비난했던 사람입니다. 조던 의원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필요한 정보를 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n[녹취: 조던 의원] “It is accurate…”\n기자) 조던 의원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거세게 몰아붙이자 민주당 의원들이 중간에 끼어들어 항의하는 등 잠시 설전이 이어졌는데요.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숨기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던 의원은 또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문건 제출과 관련해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보좌관을 협박하지 않았냐고 추궁했는데,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n진행자) 민주당 쪽에서는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n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옹호하면서 공화당이 특검 수사를 방해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2016 대선 관련 수사 문건을 제출하라고 하는 건 트럼프 진영이 특검 수사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주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눈길을 끄는 결의안이 통과됐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하원이 요청한 문건 전부를 오는 7월 6일까지 제출하라고 연방 법무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인데요. 찬성 226대 반대 183으로 통과됐습니다.\n진행자) 결의안이라면 법적 구속력은 없는 거네요?\n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 결의안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리덤코커스 지도자인 공화당 마크 메도스 의원과 짐 조던 의원이 발의했습니다.\n진행자) 만일 이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n기자)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의회가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탄핵해서 자리에서 끌어내리거나 의회모욕죄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이 결의안이 연방 법무부를 압박해서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해임하고 특검 수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28일) 연방 하원이 국방지출안을 통과시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6천750억 달러짜리 국방지출안인데요. 찬성 359대 반대 49로 통과됐습니다.\n진행자) 지출안 가운데 어떤 항목이 눈에 띕니까?\n기자) 군인 봉급을 2.6% 올리고요, 무기 획득과 개선 사업에 1천460억 달러가 책정된 것이 주목됩니다. 이 가운데 해군 함정 12척, 신형 공격잠수함 2척, 또 고속 연안전투함 3척을 확보하는데 약 220억 달러가 책정됐습니다.\n진행자) 항공전력 부문은 어떻습니까?\n기자) 신형 스텔스 전폭기인 F-35기를 93대 구매하는 데 94억 달러, 블랙호크와 아파치, 그리고 기타 헬기 구매에 40억 달러 이상이 잡혔습니다. 참고로 스텔스라면 적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기능을 말합니다.\n진행자) 그밖에 국방지출안에서 눈에 띄는 항목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n기자) 네. 국방부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 ZTE사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n진행자) 두 회사는 최근에 미국 안에서 논란이 많았던 회사들이죠?\n기자) 맞습니다. ZTE는 민감한 기술을 이란과 북한에 제공한 혐의로 미국 정부 제재를 받았죠?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하고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해서 미국 정부가 경계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의회는 ZTE 제재 해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국방지출안에는 또 ‘전비태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항목도 들어가 주목됩니다.\n진행자) ‘전비태세 위기’란 게 뭡니까?\n기자) 최근 미군 안에서 작전이 아니라 평상시 훈련이나 업무 중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 2천400억 달러를 투입하고 교육 훈련이나 기타 전비태세를 강화해 사건,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28일) 하원에서 통과된 국방지출안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상원 통과 과정이 남아 있고요, 대통령 서명을 받아야 최종 발효됩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미 메릴랜드주 총기 사건 발생…법무부 부장관, 하원 청문회서 의원들과 공방",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시에 있는 한 언론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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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8 00:44:48+00:00 | null | 2018-06-07 00:00:00 | 12일 아침 8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VOA 뉴스'. 워싱턴의 시각으로 보는 대북 관련 주요 이슈를 넘어 미국 주요 정책의 기반과 흐름에 대한 분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확하고 공정한 뉴스로 전합니다. 매주 화~토요일 아침 8시, VOA 웹과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9367.html.json | ko | null | 12일부터 VOA 뉴스가 아침을 엽니다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12일 아침 8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VOA 뉴스'. 워싱턴의 시각으로 보는 대북 관련 주요 이슈를 넘어 미국 주요 정책의 기반과 흐름에 대한 분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확하고 공정한 뉴스로 전합니다. 매주 화~토요일 아침 8시, VOA 웹과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9367.html | ko | 2018-06-07 | www.voakorea.com/02feea8602102d47582b22fa387fa66f8704384d3ab60cc4a1782d52ce91758d.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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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VOA 뉴스가 아침을 엽니다",
"12일 아침 8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VOA 뉴스'. 워싱턴의 시각으로 보는 대북 관련 주요 이슈를 넘어 미국 주요 정책의 기반과 흐름에 대한 분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확하고 공정한 뉴스로 전합니다. 매주 화~토요일 아침 8시, VOA 웹과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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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9:54:48+00:00 | null | 2018-06-11 00:00:00 |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세계 평화를 위협해온 북핵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회담인 만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회담 하루 전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CVID라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를 하고 있는 VOA 기자들이 관련 소식을 대담을 통해 전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영상편집 : 조명수 / 촬영, 현장연출 : 이도원)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3880.html.json | ko | null | [미북정상회담 스페셜] "회담은 12일 하루…CVID만 수용 가능"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세계 평화를 위협해온 북핵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회담인 만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회담 하루 전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CVID라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를 하고 있는 VOA 기자들이 관련 소식을 대담을 통해 전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영상편집 : 조명수 / 촬영, 현장연출 : 이도원) | https://www.voakorea.com/a/4433880.html | ko | 2018-06-11 | www.voakorea.com/be303e182cde832d3d20ff4ee9235cd57f1f3f3c7e015edf4200f343846e7ab2.json | [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세계 평화를 위협해온 북핵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회담인 만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회담 하루 전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CVID라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를 하고 있는 VOA 기자들이 관련 소식을 대담을 통해 전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영상편집 : 조명수 / 촬영, 현장연출 : 이도원)",
"[미북정상회담 스페셜] \"회담은 12일 하루…CVID만 수용 가능\"",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세계 평화를 위협해온 북핵 문제를 다루는 중요한 회담인 만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회담 하루 전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CVID라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취재를 하고 있는 VOA 기자들이 관련 소식을 대담을 통해 전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영상편집 : 조명수 / 촬영, 현장연출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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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8:41:21+00:00 | null | 2018-06-28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공식 회담을 ...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8682.html.json | ko | null | 내달 16일 미-러 정상회담...멕시코 좌파 대선 승리 유력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공식 회담을 합니다. 다음달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만나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여다보겠습니다. 오는 주말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후보 당선이 유력하고요. 이어서, 프랑스에서 의무복무제도를 되살리는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기자) 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7일 오후 러시아 크렘린궁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고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양국의 관계 개선과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준비, 군축 문제와 다양한 국제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도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볼튼 보좌관과의 면담에 앞서, "유감스럽게도 지금 양국의 관계가 최상의 상태가 아닌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튼 보좌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양국 간의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위한 조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볼튼 보좌관의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두 정상 간의 회담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공식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후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볼튼 보좌관의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존 볼튼 보좌관] "President Trump asked me to come and speak to Russian..."
기자)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러시아 당국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라고 요청했었다면서 날짜와 장소는 28일 양국이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도, 별도의 자리에서 두 정상 모두 정상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회담 장소는 미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제3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우샤코프 대변인은 다만 미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매우 편리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전 세계 많은 정상이 백악관을 찾았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 간의 회담은 한 차례도 없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에서 있었던 G20 정상회담 때 잠깐 만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 두 차례만 비공식 면담을 했고요. 8번 이상 전화통화를 했지만 공식 회담은 그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정상회담의 장소로 여러 장소가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스트리아 수도 빈과 핀란드 수도 헬싱키가 거론됐는데요. 오늘(28일) 백악관은 다음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짧게 확인하면서, EU 정상회의 후 헬싱키에서 열릴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볼튼 보좌관의 기자회견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볼튼 보좌관은 3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 중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요. 대부분 즉답을 피했습니다. 두 정상 간의 회담이 성과를 거둘 것이냐는 질문에 볼튼 보좌관은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양국 간에는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있고, 그 때문에 이런 회담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라면 어떤 것을 말할까요?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적 지원, 그리고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공표해왔는데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로 불거지면서 지금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과 이웃한 멕시코에서, 오는 주말 대통령을 새로 뽑는군요?
기자) 네. 대통령과 상·하원, 지방선거를 일요일(1일)에 동시 진행하는데요. 좌파정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합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최신 여론조사에서 51%에서 54% 사이 지지율로 선두인데요. 20%p 이상 경쟁 후보들을 앞서는 중입니다. 본인도 승리를 확신한 듯,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도 과반을 만들어 주셔야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멕시코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데요. 세 번째 대선 도전입니다. ‘3수’만에 대통령 당선을 눈 앞에 두게 된 건, 90년 가까이 멕시코 정치를 지배한 우파 집권세력에 대한 지지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록적 범죄율과 치안불안, 그리고 정치권 부패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겁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선택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기본적으로 중남미에서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미국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기 마련이었습니다. ‘반미’를 외교 기조로 내세운 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인데요. 멕시코에 들어설 좌파 정권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좌야 할 것 같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와 소속 모레나당은, 집권하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을 대부분 뒤집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미국과 멕시코 관계가 근래 가장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개선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과 멕시코 관계가 어떻게 안 좋죠?
기자) 크게 두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먼저 이민문제인데요. 밀입국 차단을 위해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미국 정부 계획에 멕시코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제·통상 관계도 어려운데요.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씩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통상당국은 보복관세로 맞서는 중입니다. 그래서, 캐나다까지 참여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재협상 논의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불투명한 형편입니다.
진행자)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바람처럼, 의회도 소속 ‘모레나’당이 과반을 얻을까요?
기자) 과반까지는 안 가더라도, 상·하원 모두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레나당은 최근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41%에서 44%를 얻어 1위를 지키고 있고요. 집권 우파연합인 ‘국민행동당’과 ‘제도혁명당’은 각각 20% 정도에 머물러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모레나당 지지율은 올해 초부터 계속 상승세인 반면,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소속된 제도혁명당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모레나’당의 지지세가 올라가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경제·치안 실패에다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부패 추문까지 겹쳐 현 정부 지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모레나당은 현재 상원에 의석이 하나도 없는, 출범한 지 4년된 신생정당인데요. ‘국가재건운동’이라는 공식 당명처럼, 경제와 민생 안전, 정치가 모두 무너져버린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구호를 내세웠고,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멕시코 경제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6.8%로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활필수품 값이 계속 오르면서, 시민 생활에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통계에서는 4.5%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을 비롯한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안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대선 정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불확실성, 또 미국과 통상 갈등 때문에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
진행자) 치안은 어느 정도 안 좋은가요?
기자) 멕시코에서는 마약조직들이 각 지방 이권 사업을 장악하고, 중앙정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요. 최근 정도가 심해져서, 이번 상하원·지방선거 출마자 절반 이상이 마약조직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선 후보와 ‘모레나’당 측은, 마약조직들이 강경책을 쓰기엔 너무 커져버린 만큼, 단속 보다는 대규모 사면 등의 유화책으로 다스리겠다고 했는데요. 강력히 처벌해야한다는 반론도 있지만, 당장의 치안불안을 해소하고 민생안정에 힘써야한다는 지지 여론이 높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프랑스에서 국가에 대한 의무복무제도를 부활시킨다고요?
기자) 네. 16살이 되면, 남녀 상관할 것 없이 일정 기간 국가를 위한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제도를 프랑스 정부가 추진합니다. 프랑스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징병제를 완전 폐지했는데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의무복무제도를 되살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제 16살이 되면 군대에 가야 되는 겁니까?
기자) 병역 의무화는 아닙니다. 마크롱 대통령 공약에 청년층의 반발이 심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도 있어서 ‘보편적 국가 봉사 제도’로 내용을 조금 다듬었는데요. 간단한 단체훈련을 받고, 일정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진행자) 어떤 과정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1단계로 한달 간 의무적으로 ‘시민 문화 고취’ 과정을 이수합니다. 군대나 경찰서, 소방서에서 단기간 단체훈련을 거치고요. 이후 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2단계는 석달부터 1년동안 자율 복무하도록 했는데요. 국방이나 치안 분야에서 일해도 되고, 유적보존, 환경보호 시설 근무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그 뒤에 원하는 사람은 복무기간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대변인이 최근 현지 방송에서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언제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나요?
기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어제(27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정부입법안을 승인했는데요. 앞으로 법제화 과정에서, 청년단체들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듣게 됩니다.
진행자) 청년층이 반발하고 있다고 하셨죠?
기자) 네. 어제(27일) 국무회의 일정에 맞춰 프랑스 14개 청년단체가 공동 비판성명을 냈는데요. 국가에 대한 봉사를 의무로 만드는 건, 자유를 죽이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헌신할지 선택할 자유는, 헌신 그 자체만큼 중요하다"고 성명에 적었는데요. 자유권을 제한하는 제도라, 위헌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또 관련 공약을 내세운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정작 마크롱 대통령은 청년시절 국가를 위해 복무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징병제 폐지 당시 18살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첫 프랑스 대통령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8682.html | ko | 2018-06-28 | www.voakorea.com/7f9d5fcfe5afce50528a8a77fe688d9a456dbaabaade4b4c6dd8d0ca3d8a3761.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공식 회담을 합니다. 다음달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만나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여다보겠습니다. 오는 주말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후보 당선이 유력하고요. 이어서, 프랑스에서 의무복무제도를 되살리는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n기자) 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7일 오후 러시아 크렘린궁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고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양국의 관계 개선과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준비, 군축 문제와 다양한 국제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습니다.\n진행자) 푸틴 대통령도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요.\n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볼튼 보좌관과의 면담에 앞서, \"유감스럽게도 지금 양국의 관계가 최상의 상태가 아닌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튼 보좌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양국 간의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위한 조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볼튼 보좌관의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두 정상 간의 회담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n기자) 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공식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후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볼튼 보좌관의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n[녹취: 존 볼튼 보좌관] \"President Trump asked me to come and speak to Russian...\"\n기자)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러시아 당국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라고 요청했었다면서 날짜와 장소는 28일 양국이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도, 별도의 자리에서 두 정상 모두 정상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회담 장소는 미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제3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우샤코프 대변인은 다만 미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매우 편리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전 세계 많은 정상이 백악관을 찾았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 간의 회담은 한 차례도 없었죠?\n기자)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에서 있었던 G20 정상회담 때 잠깐 만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단 두 차례만 비공식 면담을 했고요. 8번 이상 전화통화를 했지만 공식 회담은 그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정상회담의 장소로 여러 장소가 거론되고 있다고요.\n기자) 네, 오스트리아 수도 빈과 핀란드 수도 헬싱키가 거론됐는데요. 오늘(28일) 백악관은 다음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짧게 확인하면서, EU 정상회의 후 헬싱키에서 열릴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n진행자) 볼튼 보좌관의 기자회견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n기자) 볼튼 보좌관은 3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 중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는데요. 대부분 즉답을 피했습니다. 두 정상 간의 회담이 성과를 거둘 것이냐는 질문에 볼튼 보좌관은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양국 간에는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이 있고, 그 때문에 이런 회담이 필요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n진행자)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라면 어떤 것을 말할까요?\n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적 지원, 그리고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공표해왔는데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로 불거지면서 지금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과 이웃한 멕시코에서, 오는 주말 대통령을 새로 뽑는군요?\n기자) 네. 대통령과 상·하원, 지방선거를 일요일(1일)에 동시 진행하는데요. 좌파정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합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최신 여론조사에서 51%에서 54% 사이 지지율로 선두인데요. 20%p 이상 경쟁 후보들을 앞서는 중입니다. 본인도 승리를 확신한 듯,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도 과반을 만들어 주셔야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멕시코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어떤 인물입니까?\n기자)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데요. 세 번째 대선 도전입니다. ‘3수’만에 대통령 당선을 눈 앞에 두게 된 건, 90년 가까이 멕시코 정치를 지배한 우파 집권세력에 대한 지지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록적 범죄율과 치안불안, 그리고 정치권 부패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겁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선택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n기자) 기본적으로 중남미에서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미국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기 마련이었습니다. ‘반미’를 외교 기조로 내세운 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인데요. 멕시코에 들어설 좌파 정권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좌야 할 것 같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와 소속 모레나당은, 집권하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정권의 주요 정책을 대부분 뒤집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미국과 멕시코 관계가 근래 가장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개선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n진행자) 지금 미국과 멕시코 관계가 어떻게 안 좋죠?\n기자) 크게 두 분야에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먼저 이민문제인데요. 밀입국 차단을 위해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미국 정부 계획에 멕시코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경제·통상 관계도 어려운데요.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씩 관세를 부과하자, 멕시코 통상당국은 보복관세로 맞서는 중입니다. 그래서, 캐나다까지 참여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재협상 논의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불투명한 형편입니다.\n진행자)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바람처럼, 의회도 소속 ‘모레나’당이 과반을 얻을까요?\n기자) 과반까지는 안 가더라도, 상·하원 모두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레나당은 최근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41%에서 44%를 얻어 1위를 지키고 있고요. 집권 우파연합인 ‘국민행동당’과 ‘제도혁명당’은 각각 20% 정도에 머물러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모레나당 지지율은 올해 초부터 계속 상승세인 반면,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소속된 제도혁명당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n진행자) ‘모레나’당의 지지세가 올라가는 이유는 뭘까요?\n기자)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경제·치안 실패에다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부패 추문까지 겹쳐 현 정부 지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모레나당은 현재 상원에 의석이 하나도 없는, 출범한 지 4년된 신생정당인데요. ‘국가재건운동’이라는 공식 당명처럼, 경제와 민생 안전, 정치가 모두 무너져버린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는 구호를 내세웠고,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멕시코 경제가 어떤 상황인가요?\n기자)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6.8%로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활필수품 값이 계속 오르면서, 시민 생활에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통계에서는 4.5%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을 비롯한 불안 요소가 남아있어 안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대선 정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불확실성, 또 미국과 통상 갈등 때문에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낮아졌습니다.\n진행자) 치안은 어느 정도 안 좋은가요?\n기자) 멕시코에서는 마약조직들이 각 지방 이권 사업을 장악하고, 중앙정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요. 최근 정도가 심해져서, 이번 상하원·지방선거 출마자 절반 이상이 마약조직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선 후보와 ‘모레나’당 측은, 마약조직들이 강경책을 쓰기엔 너무 커져버린 만큼, 단속 보다는 대규모 사면 등의 유화책으로 다스리겠다고 했는데요. 강력히 처벌해야한다는 반론도 있지만, 당장의 치안불안을 해소하고 민생안정에 힘써야한다는 지지 여론이 높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프랑스에서 국가에 대한 의무복무제도를 부활시킨다고요?\n기자) 네. 16살이 되면, 남녀 상관할 것 없이 일정 기간 국가를 위한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제도를 프랑스 정부가 추진합니다. 프랑스는 지난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징병제를 완전 폐지했는데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의무복무제도를 되살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n진행자) 그럼 이제 16살이 되면 군대에 가야 되는 겁니까?\n기자) 병역 의무화는 아닙니다. 마크롱 대통령 공약에 청년층의 반발이 심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도 있어서 ‘보편적 국가 봉사 제도’로 내용을 조금 다듬었는데요. 간단한 단체훈련을 받고, 일정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으로 구성됐습니다.\n진행자) 어떤 과정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n기자) 1단계로 한달 간 의무적으로 ‘시민 문화 고취’ 과정을 이수합니다. 군대나 경찰서, 소방서에서 단기간 단체훈련을 거치고요. 이후 복지시설 등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2단계는 석달부터 1년동안 자율 복무하도록 했는데요. 국방이나 치안 분야에서 일해도 되고, 유적보존, 환경보호 시설 근무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그 뒤에 원하는 사람은 복무기간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대변인이 최근 현지 방송에서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언제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나요?\n기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어제(27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정부입법안을 승인했는데요. 앞으로 법제화 과정에서, 청년단체들을 비롯한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듣게 됩니다.\n진행자) 청년층이 반발하고 있다고 하셨죠?\n기자) 네. 어제(27일) 국무회의 일정에 맞춰 프랑스 14개 청년단체가 공동 비판성명을 냈는데요. 국가에 대한 봉사를 의무로 만드는 건, 자유를 죽이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헌신할지 선택할 자유는, 헌신 그 자체만큼 중요하다\"고 성명에 적었는데요. 자유권을 제한하는 제도라, 위헌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또 관련 공약을 내세운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n진행자)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어떤 내용인가요?\n기자) 정작 마크롱 대통령은 청년시절 국가를 위해 복무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징병제 폐지 당시 18살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은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첫 프랑스 대통령입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내달 16일 미-러 정상회담...멕시코 좌파 대선 승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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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16:06:02+00:00 | null | 2018-06-14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라이언 연방 하원의장이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공화당 내 단합과 타협...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8947.html.json | ko | null | 미 하원의장, 이민개혁 법안 상정 단합 강조...컴캐스트, 21세기 폭스 인수 제안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장이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공화당 내 단합과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의 이런 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대형 통신망 업체인 컴캐스트사가 21세기 폭스 방송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장이 어제(13일)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언 의장, 어제(13일)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모아놓고 비공개회의를 했습니다. 이 회의가 끝난 다음에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라이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단합과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라이언 의장] “This is an effort to bring us…”
기자) 이민개혁 법안 상정 시도는 당이 단합해 이민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겁니다. 라이언 의장은 또 의원들이 협의한 결과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 없이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제야말로 필요한 법안을 만들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라이언 의장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배경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난해부터 연방 의회가 논의 중인 이민개혁 방안이 좀처럼 진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공화당 하원 중도파 의원들이 이른바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discharge petition)’를 통해서 교착 상황을 해결해 보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이란 게 뭔가요?
기자) 영어로는 ‘discharge petition’이라고 하는데 연방 하원에만 있는 독특한 규정입니다. 이건 어떤 법안을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없이 바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겁니다.
진행자) 미국 의회에서는 원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려면 보통 소관 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돼 있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위원회에서 처리해 주지 않으면 법안이 언제 표결에 부쳐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심사배제 요청 규정이 있는 겁니다. 하원 재적의원 과반수인 218명의 서명을 받으면 심사 배제 요청이 작동되는데요. 심사 배제 요청이 적용된 법안은 위원회가 보고한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위원회 심사보고서나 위원회가 제안한 수정안 없이 발의 상태 그대로 심사됩니다.
진행자) 그럼 라이언 의장이 어제(13일) 말한 건 ‘위원회 심사배제 요청’없이 원래 절차를 통해 법안을 마련하기로 의원들이 합의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애초 중도파 의원들의 심사 배제 요청을 반대했고요. 이에 대응해 관련 법안을 내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지난 12일 약속한 바 있었습니다. 한편 중도파 의원들의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은 이걸 실현하는데 필요한 218표에 2표가 모자라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 청원에 모두 서명했고요. 공화당 하원의원은 23명이 서명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연방 하원이 다루는 이민 관련 현안이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기자) 합법 이민 제한이나 국경장벽 건설 등 몇 가지가 있는데 역시 중요한 것이 DACA 문제입니다. DACA는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제도라고 해서,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와 불법으로 사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해 주는 제도입니다.
진행자) DACA 문제는 원래 민주당 쪽에서 강력하게 해결을 원하는 현안인데, 몇몇 공화당 의원이 이걸 해결하려고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까지 동원하려 했던 까닭이 뭔지 궁금하군요?
기자) 올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는데, 이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위태로운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DACA 같은 이민개혁 문제 때문에 당락에 영향을 받게 된 건데요, 중간선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을 들고나왔던 겁니다.
진행자) 사실 이 이민개혁 문제는 공화당 내 보수파 의원들에게도 중요한 현안 아닙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보수파들은 DACA 유지를 반대하고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라이언 의장이 내주 본회의에 어떤 법안을 상정하기로 돼 있습니까?
기자) 두 가지가 올라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는 밥 굿라티 하원 법사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으로 보수파 요구를 반영했고요. 두 번째 법안은 굿라티 법안과는 다른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굿라티 위원장 법안은 발의가 됐기 때문에 내용이 이미 확정됐는데요. 하지만, 일종의 타협안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째 법안은 아직 내용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있습니까?
기자) 사실 둘 다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굿라티 법안은 공화당 중도파와 민주당이 반대할 거고요. 반대로 이들이 선호할 가능성이 큰 법안은 보수파가 반대할 겁니다. 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도 문제고요.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도 통과해야 해서 첩첩산중에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라이언 의장의 움직임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라이언 의장의 발언,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상정될 예정인 법안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라이언 의장이 상정할 법안에 모두 반대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요구가 충실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친이민 단체들도 같은 이유로 공화당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12일 연방 법원에서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하는 판결이 나와 화제가 됐는데, 관련 업계에서 또 다른 초대형 인수합병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대형 통신망 업체인 컴캐스트와 대형 미디어 회사 21세기 폭스사입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측에 650억 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했다고 어제(13일)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인수액이 어마어마하군요?
기자) 더 놀라운 건 이 돈을 모두 현금으로 주겠다는 겁니다. 또 컴캐스트는 연방 정부 간섭으로 계약이 깨질 경우에 25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회사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예하 20세기 폭스 영화사, TV 스튜디오 등 알짜배기 부문을 인수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21세기 폭스는 어떤 회산가요?
기자) 유명한 호주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주인인 회사인데요. 자산 규모가 52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산하에 유명한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있고요. 또 뉴스 방송 가운데 미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폭스뉴스 채널도 이 회사 산하인데, 이번 인수 제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1세기 폭스는 그 외에 내셔널지오래픽이나 훌루, 또 스카이 위성방송 같은 방송 채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미 다른 회사가 21세기 폭스 인수를 제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미국의 대형 미디어 회사인 월트디즈니사 아니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월트디즈니사가 지난해 12월에 주식 520억 달러를 주고 21세기 폭스사 주요 사업 부문들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컴캐스트의 등장으로 21세기 폭스 인수에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셈이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컴캐스트는 사실 지난해 이미 주식 600억 달러를 주고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려고 했는데, 폭스사 측은 연방 정부가 이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이 제안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컴캐스트나 월트디즈니사가 폭스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가 뭔가요?
기자) 내용물, 이른바 ‘콘텐츠(contents)’를 보강해서 경쟁력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겁니다. 대형 통신망 업체인 컴캐스트는 이미 NBC 유니버설을 인수해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또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폭스 인수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컴캐스트의 등장으로 21세기 폭스사 주인인 머독 회장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겠군요?
기자) 네. 원래는 오는 7월 10일까지 디즈니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기로 했었는데, 컴캐스트 인수 참여로 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과연 머독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또 연방 정부가 해당 인수합병을 승인해 줄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됐군요?
기자) 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13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 범위는 1.75%에서 2%가 됐습니다.
진행자) 연준은 이미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21일에 기준금리를 역시 0.25%p 인상한 바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고 지난 금융위기 이래 7번째입니다. 또 기준금리 범위가 2%대에 도달한 건 지난 2008년 여름 이래 처음입니다.
진행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경제 상황이 좋다는 말도 되죠?
기자) 맞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파월 의장] "The main takeaway is that the economyb is doing very well..."
기자)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고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은 낮다는 건데요.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 경제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연준은 상황을 봐가면서 서서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준의 경제 상황 평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기자) 네, 연준은 미국 경제가 ‘탄탄한(solid)’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전에 연준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moderate)’ 성장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과 비교해서 더 후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연준이 관심을 두고 보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또 실업률과 소비지출 아닙니까?
기자) 네. 이 항목도 이전보다 낙관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stayed low)’는 평가에서 ‘떨어졌다(declined)’는 표현이 나왔고요. 소비지출은 ‘완화됐다(moderated)’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has picked up)’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물가상승률도 연준이 주목하는 수치 가운데 하나죠?
기자) 물론입니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이 2%대인데, 올해 말까지 이 목표 대에 다다를 것으로 연준은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올해 원래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올릴 가능성도 있겠군요?
기자) 원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한 번 더 올려서 모두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하지만, 연준은 이날 발표에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한 번이 아닌 두 번 더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8947.html | ko | 2018-06-14 | www.voakorea.com/472f12c04c3a0f1e61219e82f26c794d1ecdcb0e013aadf214da1611334dcbf7.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장이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공화당 내 단합과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의 이런 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대형 통신망 업체인 컴캐스트사가 21세기 폭스 방송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장이 어제(13일)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소식이 있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언 의장, 어제(13일)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모아놓고 비공개회의를 했습니다. 이 회의가 끝난 다음에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라이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민개혁 법안 상정 계획과 관련해 단합과 타협을 강조했습니다.\n[녹취: 라이언 의장] “This is an effort to bring us…”\n기자) 이민개혁 법안 상정 시도는 당이 단합해 이민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겁니다. 라이언 의장은 또 의원들이 협의한 결과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 없이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제야말로 필요한 법안을 만들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라이언 의장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배경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n기자) 네. 지난해부터 연방 의회가 논의 중인 이민개혁 방안이 좀처럼 진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공화당 하원 중도파 의원들이 이른바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discharge petition)’를 통해서 교착 상황을 해결해 보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n진행자)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이란 게 뭔가요?\n기자) 영어로는 ‘discharge petition’이라고 하는데 연방 하원에만 있는 독특한 규정입니다. 이건 어떤 법안을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없이 바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겁니다.\n진행자) 미국 의회에서는 원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려면 보통 소관 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돼 있죠?\n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위원회에서 처리해 주지 않으면 법안이 언제 표결에 부쳐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심사배제 요청 규정이 있는 겁니다. 하원 재적의원 과반수인 218명의 서명을 받으면 심사 배제 요청이 작동되는데요. 심사 배제 요청이 적용된 법안은 위원회가 보고한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위원회 심사보고서나 위원회가 제안한 수정안 없이 발의 상태 그대로 심사됩니다.\n진행자) 그럼 라이언 의장이 어제(13일) 말한 건 ‘위원회 심사배제 요청’없이 원래 절차를 통해 법안을 마련하기로 의원들이 합의했다는 거군요?\n기자) 맞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애초 중도파 의원들의 심사 배제 요청을 반대했고요. 이에 대응해 관련 법안을 내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지난 12일 약속한 바 있었습니다. 한편 중도파 의원들의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은 이걸 실현하는데 필요한 218표에 2표가 모자라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 청원에 모두 서명했고요. 공화당 하원의원은 23명이 서명했습니다.\n진행자) 현재 연방 하원이 다루는 이민 관련 현안이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n기자) 합법 이민 제한이나 국경장벽 건설 등 몇 가지가 있는데 역시 중요한 것이 DACA 문제입니다. DACA는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제도라고 해서,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와 불법으로 사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해 주는 제도입니다.\n진행자) DACA 문제는 원래 민주당 쪽에서 강력하게 해결을 원하는 현안인데, 몇몇 공화당 의원이 이걸 해결하려고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까지 동원하려 했던 까닭이 뭔지 궁금하군요?\n기자) 올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는데, 이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위태로운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DACA 같은 이민개혁 문제 때문에 당락에 영향을 받게 된 건데요, 중간선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원회 심사 배제 요청을 들고나왔던 겁니다.\n진행자) 사실 이 이민개혁 문제는 공화당 내 보수파 의원들에게도 중요한 현안 아닙니까?\n기자) 물론입니다. 보수파들은 DACA 유지를 반대하고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강경한 이민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라이언 의장이 내주 본회의에 어떤 법안을 상정하기로 돼 있습니까?\n기자) 두 가지가 올라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는 밥 굿라티 하원 법사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으로 보수파 요구를 반영했고요. 두 번째 법안은 굿라티 법안과는 다른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굿라티 위원장 법안은 발의가 됐기 때문에 내용이 이미 확정됐는데요. 하지만, 일종의 타협안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번째 법안은 아직 내용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있습니까?\n기자) 사실 둘 다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굿라티 법안은 공화당 중도파와 민주당이 반대할 거고요. 반대로 이들이 선호할 가능성이 큰 법안은 보수파가 반대할 겁니다. 또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도 문제고요.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도 통과해야 해서 첩첩산중에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라이언 의장의 움직임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n기자) 라이언 의장의 발언, 그리고 언론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 상정될 예정인 법안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확실하지가 않습니다.\n진행자) 민주당 쪽 움직임은 어떤가요?\n기자) 라이언 의장이 상정할 법안에 모두 반대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요구가 충실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친이민 단체들도 같은 이유로 공화당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12일 연방 법원에서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을 승인하는 판결이 나와 화제가 됐는데, 관련 업계에서 또 다른 초대형 인수합병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네. 이번에는 대형 통신망 업체인 컴캐스트와 대형 미디어 회사 21세기 폭스사입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측에 650억 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했다고 어제(13일) 발표했습니다.\n진행자) 인수액이 어마어마하군요?\n기자) 더 놀라운 건 이 돈을 모두 현금으로 주겠다는 겁니다. 또 컴캐스트는 연방 정부 간섭으로 계약이 깨질 경우에 25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 회사 전체를 인수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예하 20세기 폭스 영화사, TV 스튜디오 등 알짜배기 부문을 인수하겠다는 겁니다.\n진행자) 21세기 폭스는 어떤 회산가요?\n기자) 유명한 호주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주인인 회사인데요. 자산 규모가 52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산하에 유명한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있고요. 또 뉴스 방송 가운데 미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폭스뉴스 채널도 이 회사 산하인데, 이번 인수 제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21세기 폭스는 그 외에 내셔널지오래픽이나 훌루, 또 스카이 위성방송 같은 방송 채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이미 다른 회사가 21세기 폭스 인수를 제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미국의 대형 미디어 회사인 월트디즈니사 아니었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월트디즈니사가 지난해 12월에 주식 520억 달러를 주고 21세기 폭스사 주요 사업 부문들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었습니다.\n진행자) 컴캐스트의 등장으로 21세기 폭스 인수에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셈이로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컴캐스트는 사실 지난해 이미 주식 600억 달러를 주고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려고 했는데, 폭스사 측은 연방 정부가 이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이 제안을 거절한 바 있습니다.\n진행자) 컴캐스트나 월트디즈니사가 폭스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가 뭔가요?\n기자) 내용물, 이른바 ‘콘텐츠(contents)’를 보강해서 경쟁력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겁니다. 대형 통신망 업체인 컴캐스트는 이미 NBC 유니버설을 인수해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습니다. 또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월트디즈니는 폭스 인수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n진행자) 컴캐스트의 등장으로 21세기 폭스사 주인인 머독 회장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겠군요?\n기자) 네. 원래는 오는 7월 10일까지 디즈니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기로 했었는데, 컴캐스트 인수 참여로 결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과연 머독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또 연방 정부가 해당 인수합병을 승인해 줄지 주목됩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됐군요?\n기자) 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13일 기준금리를 0.25%p 올렸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 범위는 1.75%에서 2%가 됐습니다.\n진행자) 연준은 이미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21일에 기준금리를 역시 0.25%p 인상한 바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고 지난 금융위기 이래 7번째입니다. 또 기준금리 범위가 2%대에 도달한 건 지난 2008년 여름 이래 처음입니다.\n진행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경제 상황이 좋다는 말도 되죠?\n기자) 맞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좋다고 지적했습니다.\n[녹취: 파월 의장] \"The main takeaway is that the economyb is doing very well...\"\n기자)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고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은 낮다는 건데요.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 경제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연준은 상황을 봐가면서 서서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n진행자) 연준의 경제 상황 평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n기자) 네, 연준은 미국 경제가 ‘탄탄한(solid)’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전에 연준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moderate)’ 성장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과 비교해서 더 후한 평가가 나왔습니다.\n진행자) 연준이 관심을 두고 보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또 실업률과 소비지출 아닙니까?\n기자) 네. 이 항목도 이전보다 낙관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stayed low)’는 평가에서 ‘떨어졌다(declined)’는 표현이 나왔고요. 소비지출은 ‘완화됐다(moderated)’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has picked up)’는 평가가 나왔습니다.\n진행자) 물가상승률도 연준이 주목하는 수치 가운데 하나죠?\n기자) 물론입니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이 2%대인데, 올해 말까지 이 목표 대에 다다를 것으로 연준은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n진행자) 그럼 올해 원래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올릴 가능성도 있겠군요?\n기자) 원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한 번 더 올려서 모두 세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하지만, 연준은 이날 발표에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한 번이 아닌 두 번 더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미 하원의장, 이민개혁 법안 상정 단합 강조...컴캐스트, 21세기 폭스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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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연방 법무부 감찰실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개인 이메일 수사와 관련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대응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몇몇 관리들의 부적절한 대처를 비난했지만, 수사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뉴욕주가 트럼프 대통령과 세 자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가족이 세운 자선재단이 지속해서 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허리케인 마리아 관련 사망자 통계를 최근 부분적으로 공개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14일)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연방 법무부 감찰실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오후에 공개됐는데요. ‘2016년 대통령 선거 전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법무부가 취한 행동에 대한 보고서’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진행자)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지난 대선 기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개인 이메일과 개인 저장장치(서버) 사용문제가 큰 논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수사하는 데 있어 FBI와 연방 법무부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요. 이런 비판에 대한 감찰실 조사결과가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진행자) FBI와 법무부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겁니까?
기자) 핵심을 추리면 개인 이메일 건으로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것, 그리고 대선 직전에 이 문제와 관련해 새로 발견된 의혹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는데, 두 기관 고위 관리들이 정치적인 편향성을 가지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보고서가 상당히 양이 많다고 하는데, 조사결과가 뭡니까?
기자) 보고서가 무려 500쪽에 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결론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이 수사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잘못 판단한 것이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클린턴 후보 이메일 논란과 관련된 FBI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었다는 겁니다.
진행자) 중요한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결과가 나왔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코미 전 국장과 관련해서는 2016년 7월과 10월 결정이 핵심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이해 7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 이메일 사용과 관련해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코미 전 국장이 이 발표를 하기 전에 상관인 로레타 린치 당시 연방 법무부 장관과 전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은 이런 행위가 법무부 규정과 관례에 크게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린치 장관하고 상의하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린치 장관이 직전에 클린턴 후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있는데, 이 사실이 해당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을 고려해서 린치 장관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코미 전 국장은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10월에 나온 결정은 뭡니까?
기자) 네. 코미 전 국장이 대선 직전인 이해 10월 28일 연방 의회에 편지를 보내서, 클린턴 후보 이메일 논란과 관련해 새로 불거진 의혹이 있어서 이 문제를 다시 조사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코미 전 국장이 주변 반대를 고려하지 않는 등 큰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민주, 공화 두 당은 코미 전 국장의 7월과 10월 결정을 계속 비난해 왔죠?
기자) 물론입니다. 공화당은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은 것이 클린턴 후보를 편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비난했고요. 민주당 쪽에서는 FBI가 이메일 수사를 대선 직전에 재개한 것이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서 지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가 몇몇 수사요원의 정치적인 편향성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수사에 참여한 요원 5명이 정치적인 편향성을 보인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 있죠?
기자) 네. 당시 수사팀에 있었던 피터 스토로조크와 리사 페이지 법무부 변호사가 당시 트럼프 후보를 깎아내리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찰실 보고서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가운데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수록됐는데요. 페이지 씨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냐고 물으니까, 스토로조크 씨는 그렇게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명백하게 트럼프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 거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감찰실 보고서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수사요원 3명도 정치적 편향성이 보이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클린턴 후보 이메일 수사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보고서 결론이죠?
기자) 맞습니다. 일부 수사요원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보였고, 코미 전 FBI 국장이 몇몇 잘못된 판단을 했지만, 클린턴 후보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수사한 결과는 독립적이고 사실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고 보고서는 판단했습니다.
진행자) 감찰실 보고서에 대한 중앙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보고서 결론을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4일) 기자회견에서 FBI와 연방 법무부에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관리들이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It reaffirmed the president’s suspicion…”
기자) 공화당도 보고서 결론을 근거로 연방 법무부와 FBI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이메일 수사가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반응도 나왔나요?
기자) 네. 인터넷 트위터에 반응이 올라왔는데요. 보고서 결론이 코미 전 국장과 그의 부하들, 그리고 FBI에 큰 재앙이라면서 코미 전 국장을 해고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일부 내용에 동의하지 않지만, 보고서 결론이 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FBI 국장이 다시는 그런 상황에 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송사에 휘말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주 정부가 트럼프 재단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재단은 30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에 세운 자선재단인데요. 뉴욕주는 트럼프 재단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불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인 자녀들 가운데 재단 이사로 활동했던 돈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씨도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진행자) 어떤 식으로 법을 어겼다는 겁니까?
기자) 네,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재단이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사업,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재단 이름과 기금을 불법적으로 선거운동 홍보에 사용했다는 건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과 플로리다 휴양지 등 여러 소송 합의금으로 재단 기금 수십만 달러를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뉴욕주가 이번 소송을 낸 목적이 무엇인가요?
기자) 언더우드 장관은 트럼프 재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또 세 자녀는 1년 동안 뉴욕주에서 비영리단체 이사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배상금과 벌금 등 280만 달러도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말도 안 된다면서 소송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천박한 뉴욕 민주당원들과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에릭 슈나이더만 전 뉴욕 법무장관이 트럼프 재단과 관련해 자신에게 소송을 걸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며 비판했는데요. 또 트럼프 재단은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면서 이번 소송에 절대 합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뉴욕주 정부가 꽤 오래전부터 트럼프 재단을 조사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2016년 대선 기간에 시작됐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재단 돈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구입하는 등 기금을 부적절하게 썼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재단 쪽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이번 소송이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을 다음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재단은 뉴욕 법무부가 남아있는 재단 기금 170만 달러를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인질”로 부당하게 압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라 당분간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논란이 많은데요.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최근 관련 통계를 발표했군요?
기자) 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지난 12일 관련 자료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푸에르토리코 내 평균 사망자 수가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천427명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사망자 수 증가가 허리케인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
기자) 그 점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를 두고 논란이 많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입니까?
기자) 공식 사망자 수하고 비공식 집계하고 차이가 너무 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식 집계는 모두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돼 있는데요. 언론이나 민간 조직 추산하고 차이가 큽니다.
진행자) 최근에 마리아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망자가 4천 명이 넘는다는 추정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나온 내용인데,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적어도 4천600명이 넘는다는 겁니다. 연구진이 현지에서 무작위로 3천300가구를 방문해 사망자 수를 집계해 봤더니, 전체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진행자) 현지 정부 발표보다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이란 추정은 이전에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이 지난해 12월 사망자가 1천 명이 넘는다고 보도했고요. CNN 등 다른 몇몇 언론도 사망자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실제 사망자 집계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는데요. 그러자 미국 CNN방송과 푸에르토리코 탐사보도센터가 자료를 공개하라고 현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 6월 5일 관련 자료를 6월 12일까지 공개하라고 푸에르토리코 정부에 명령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제일 궁금한 것이 이렇게 사망자 수 집계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당시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오랜 기간 병원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노약자들이 약을 못 먹거나 생존하는 데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했다는데요. 이런 사례가 공식 집계에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이런 주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 의뢰해 사망자 수를 다시 점검하고 있는데요. 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공식 집계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40615.html | ko | 2018-06-15 | www.voakorea.com/2ec19fadf7c4b8b65063fdd879c53db3891408ad2e33347c3fcce6eceba39b6c.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연방 법무부 감찰실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개인 이메일 수사와 관련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의 대응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몇몇 관리들의 부적절한 대처를 비난했지만, 수사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뉴욕주가 트럼프 대통령과 세 자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가족이 세운 자선재단이 지속해서 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허리케인 마리아 관련 사망자 통계를 최근 부분적으로 공개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14일)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연방 법무부 감찰실 보고서가 나왔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오후에 공개됐는데요. ‘2016년 대통령 선거 전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법무부가 취한 행동에 대한 보고서’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n진행자)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n기자) 지난 대선 기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개인 이메일과 개인 저장장치(서버) 사용문제가 큰 논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수사하는 데 있어 FBI와 연방 법무부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요. 이런 비판에 대한 감찰실 조사결과가 보고서에 담겼습니다.\n진행자) FBI와 법무부가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겁니까?\n기자) 핵심을 추리면 개인 이메일 건으로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것, 그리고 대선 직전에 이 문제와 관련해 새로 발견된 의혹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는데, 두 기관 고위 관리들이 정치적인 편향성을 가지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습니다.\n진행자) 보고서가 상당히 양이 많다고 하는데, 조사결과가 뭡니까?\n기자) 보고서가 무려 500쪽에 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결론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이 수사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잘못 판단한 것이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클린턴 후보 이메일 논란과 관련된 FBI 수사 결과에 문제가 없었다는 겁니다.\n진행자) 중요한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결과가 나왔는지 소개해 주시죠?\n기자) 네. 코미 전 국장과 관련해서는 2016년 7월과 10월 결정이 핵심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이해 7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 이메일 사용과 관련해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코미 전 국장이 이 발표를 하기 전에 상관인 로레타 린치 당시 연방 법무부 장관과 전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은 이런 행위가 법무부 규정과 관례에 크게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n진행자) 린치 장관하고 상의하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n기자) 린치 장관이 직전에 클린턴 후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있는데, 이 사실이 해당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을 고려해서 린치 장관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코미 전 국장은 해명했습니다.\n진행자) 다음 10월에 나온 결정은 뭡니까?\n기자) 네. 코미 전 국장이 대선 직전인 이해 10월 28일 연방 의회에 편지를 보내서, 클린턴 후보 이메일 논란과 관련해 새로 불거진 의혹이 있어서 이 문제를 다시 조사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코미 전 국장이 주변 반대를 고려하지 않는 등 큰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민주, 공화 두 당은 코미 전 국장의 7월과 10월 결정을 계속 비난해 왔죠?\n기자) 물론입니다. 공화당은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은 것이 클린턴 후보를 편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비난했고요. 민주당 쪽에서는 FBI가 이메일 수사를 대선 직전에 재개한 것이 클린턴 후보가 대선에서 지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n진행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가 몇몇 수사요원의 정치적인 편향성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n기자) 그렇습니다. 해당 수사에 참여한 요원 5명이 정치적인 편향성을 보인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입니다.\n진행자)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 있죠?\n기자) 네. 당시 수사팀에 있었던 피터 스토로조크와 리사 페이지 법무부 변호사가 당시 트럼프 후보를 깎아내리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찰실 보고서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가운데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수록됐는데요. 페이지 씨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냐고 물으니까, 스토로조크 씨는 그렇게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n진행자) 명백하게 트럼프 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 거로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감찰실 보고서는 두 사람 외에 다른 수사요원 3명도 정치적 편향성이 보이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하지만, 클린턴 후보 이메일 수사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보고서 결론이죠?\n기자) 맞습니다. 일부 수사요원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보였고, 코미 전 FBI 국장이 몇몇 잘못된 판단을 했지만, 클린턴 후보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를 수사한 결과는 독립적이고 사실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고 보고서는 판단했습니다.\n진행자) 감찰실 보고서에 대한 중앙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n기자) 보고서 결론을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14일) 기자회견에서 FBI와 연방 법무부에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관리들이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n[녹취: 샌더스 대변인] “It reaffirmed the president’s suspicion…”\n기자) 공화당도 보고서 결론을 근거로 연방 법무부와 FBI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이메일 수사가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 반응도 나왔나요?\n기자) 네. 인터넷 트위터에 반응이 올라왔는데요. 보고서 결론이 코미 전 국장과 그의 부하들, 그리고 FBI에 큰 재앙이라면서 코미 전 국장을 해고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일부 내용에 동의하지 않지만, 보고서 결론이 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FBI 국장이 다시는 그런 상황에 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송사에 휘말렸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뉴욕주 정부가 트럼프 재단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재단은 30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에 세운 자선재단인데요. 뉴욕주는 트럼프 재단이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불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인 자녀들 가운데 재단 이사로 활동했던 돈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씨도 이번 소송 대상에 포함됐습니다.\n진행자) 어떤 식으로 법을 어겼다는 겁니까?\n기자) 네,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재단이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사업,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됐다고 지적했습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재단 이름과 기금을 불법적으로 선거운동 홍보에 사용했다는 건데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과 플로리다 휴양지 등 여러 소송 합의금으로 재단 기금 수십만 달러를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뉴욕주가 이번 소송을 낸 목적이 무엇인가요?\n기자) 언더우드 장관은 트럼프 재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또 세 자녀는 1년 동안 뉴욕주에서 비영리단체 이사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배상금과 벌금 등 280만 달러도 요구했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나요?\n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말도 안 된다면서 소송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천박한 뉴욕 민주당원들과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에릭 슈나이더만 전 뉴욕 법무장관이 트럼프 재단과 관련해 자신에게 소송을 걸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며 비판했는데요. 또 트럼프 재단은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면서 이번 소송에 절대 합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뉴욕주 정부가 꽤 오래전부터 트럼프 재단을 조사해오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2016년 대선 기간에 시작됐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재단 돈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구입하는 등 기금을 부적절하게 썼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재단 쪽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n기자) 네. 이번 소송이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을 다음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재단은 뉴욕 법무부가 남아있는 재단 기금 170만 달러를 “정치적 이득을 위한 인질”로 부당하게 압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에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라 당분간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논란이 많은데요.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최근 관련 통계를 발표했군요?\n기자) 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지난 12일 관련 자료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푸에르토리코 내 평균 사망자 수가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천427명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n진행자) 이런 사망자 수 증가가 허리케인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n기자) 그 점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를 두고 논란이 많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입니까?\n기자) 공식 사망자 수하고 비공식 집계하고 차이가 너무 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식 집계는 모두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돼 있는데요. 언론이나 민간 조직 추산하고 차이가 큽니다.\n진행자) 최근에 마리아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망자가 4천 명이 넘는다는 추정도 나왔죠?\n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나온 내용인데, 마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적어도 4천600명이 넘는다는 겁니다. 연구진이 현지에서 무작위로 3천300가구를 방문해 사망자 수를 집계해 봤더니, 전체 사망자 수가 4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왔다는 겁니다.\n진행자) 현지 정부 발표보다 사망자가 훨씬 많을 것이란 추정은 이전에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이 지난해 12월 사망자가 1천 명이 넘는다고 보도했고요. CNN 등 다른 몇몇 언론도 사망자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실제 사망자 집계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였는데요. 그러자 미국 CNN방송과 푸에르토리코 탐사보도센터가 자료를 공개하라고 현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 6월 5일 관련 자료를 6월 12일까지 공개하라고 푸에르토리코 정부에 명령한 바 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제일 궁금한 것이 이렇게 사망자 수 집계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뭡니까?\n기자) 당시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허리케인으로 오랜 기간 병원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노약자들이 약을 못 먹거나 생존하는 데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했다는데요. 이런 사례가 공식 집계에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n진행자)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이런 주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n기자)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 의뢰해 사망자 수를 다시 점검하고 있는데요. 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공식 집계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법무부 보고서, 코미 전 FBI 국장 비난...뉴욕주, 트럼프 재단 상대 소송",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연방 법무부 감찰실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개인 이메일 수사와 관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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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 캐벌리어스와 워리어스, 두 팀이 대결을 벌이는 자체만으로도, NBA와 미국 프로스포츠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두 팀은 올해로 네 시즌째, 최종 결승전인 ‘NBA 파이널’에서 대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같은 두 팀이 네 차례 연속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NBA는 물론이고,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처음입니다.
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풋볼리그(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선 같은 팀끼리 3년 내리 결승을 벌인 경우가 있었지만, 네 차례 연속은 없었습니다. NBA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캐벌리어스, 서부에서는 워리어스가 동시에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NBA 서른 팀 중에서 매번 같은 두 팀이 최종 우승을 겨루는, 전력 편중 현상이 과연 바람직한지 스포츠 매체들은 비판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두 팀이 최근 4년 동안 NBA 동부와 서부를 지배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는 먼저, 걸출한 선수 한 명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워리어스에서는 스테픈 커리, 캐벌리어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팀 전체의 경기력을 좌지우지하는데요. 워리어스에는 클레이 톰슨과 케빈 듀랜트 등 커리를 받쳐줄 선수들이 있어서, 두 팀 맞대결에서 조금 유리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합니다. 그럼 2017-2018 NBA 파이널에서 맞붙은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 어떤 팀들인지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최대도시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오클랜드가 연고지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 팀을 워리어스(Warriors) 앞 글자 W를 줄여 발음한 ‘덥스(Dubs-‘W’s)'라고 부르는데요. 1946년 창단했을 땐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였습니다. 1962년에 연고지를 동부에서 서부로 옮긴 건데요. 연고지 이전 초기에는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로 운영했다가, 1971-1972년 시즌부터 지금의 팀 이름이 자리 잡았습니다.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물론 농구는 다섯 명의 협동이 중요한 경기라, 커리 혼자서 모든 걸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팀 동료 중에 특별히 커리와 손발이 착착 맞는 선수가 있는데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인 클레이 톰슨이, 커리와 단짝입니다. 워리어스 팬들은 두 선수를 ‘스플래시 브라더스(Splash Brothers)’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시하는데요. 3점슛을 잘넣는 형제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커리의 인기가 워낙 높아 주목을 덜 받을 뿐, 톰슨도 다른 팀에 가면 최고 선수로 꼽힐 만큼 출중합니다. 톰슨은 특히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3쿼터 12분 동안 37점을 혼자 넣으며, NBA 한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녹취: NBA 경기 현장음]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가 연고지입니다. 캐벌리어스의 얼굴은 르브론 제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3년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NBA에서 뛰기 시작한 제임스는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습니다. 4년 동안 히트의 NBA파이널 진출을 이끌고 나서, 2014년 시즌 후 캐벌리어스로 돌아왔는데요. 이후 매 시즌 캐벌리어스를 파이널에 진출시키고 있습니다. 히트에서 내리 4년, 곧이어 캐벌리어스에서 4년을 더해, 올해로 개인 통산 8년 연속 파이널 출전인데요. 특히 2016년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캐벌리어스 역사상 첫 우승을 거두는 주역이 됐습니다. 캐벌리어스의 2016년 NBA 우승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클리블랜드 연고 팀이 1964년 이후 처음 기록한 패권이었습니다.
올 시즌 ‘NBA 파이널’ 진출을 결정한 동부 콘퍼런스 결승, 보스턴 셀틱스와 대결에서도 제임스의 맹활약 덕분에 캐벌리어스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셀틱스는 총 17차례 최종 우승한 NBA 최고 명문팀인데요. 캐벌리어스는 셀틱스의 탄탄한 조직력에 고전하면서, 5차전까지 3승 2패로 몰렸습니다. 평균 15점 이상 올린 동료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경기당 34점을 기록하는 분투로, 6차전과 7차전을 잇따라 가져오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NBA 파이널에서 만났는데요. 2015년 첫 대결에서는 워리어스가 이겼고, 이듬해 캐벌리어스가, 지난해에는 다시 워리어스가 우승하며 승부를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그럼 올해는 캐벌리어스가 이길 차례일까요?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워리어스의 우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캐벌리어스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돕던, 케빈 러브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여,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이유가 큰 데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랜트가 함께 건강하게 뛰고 있는 워리어스의 전력이 조금 낫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주간 스포츠세상’, 알쏭달쏭한 스포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스포츠 용어 사전입니다. 오늘은 농구 포지션을 가리키는 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센터(center)와 가드, 포워드로 농구 선수 위치를 나눕니다. 센터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중앙 공격수를 말하는데요, 키 큰 선수가 맡아, 골대 주변을 담당합니다. 상대 팀 선수들의 슛을 차단하고, 골대에서 튕겨나온 공을 받아내는 ‘리바운드’ 능력도 중요하죠.
그리고 가드, 방어수는 다시, 장거리 슛 능력이 중요한 슈팅가드(shooting guard)와 팀 전술을 종합 지휘하는 포인트가드(point guard)로 나뉩니다. 그리고, 포워드, 공격수는 가드와 센터 사이에서 양쪽을 함께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스몰포워드(small forward)와, 몸싸움을 잘하도록 체격이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맡는 파워포워드(power forward)로 구분합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오늘은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소식 전해드렸고요. 농구 포지션의 말 뜻도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음악 들으시겠습니다. 워리어스 팀 이름 앞에 붙은 ‘골든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주의 별명인데요. 과연 워리어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하는 꿈을 이룰까요? ‘캘리포니아의 꿈’이라는 노래, California Dreamin’, 비치보이스(The Beach Boys)의 곡으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오종수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19413.html | ko | 2018-06-01 | www.voakorea.com/2e96306ad240ea85160fce7fcfa6aef7ec4851cee068d4032d4f9701be4cecce.json | [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올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31일) 워리어스 연고지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7전 4선승제 첫 경기를 벌였는데요. 과연 누가 NBA 최고 자리에 오를지, 자세한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n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 캐벌리어스와 워리어스, 두 팀이 대결을 벌이는 자체만으로도, NBA와 미국 프로스포츠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두 팀은 올해로 네 시즌째, 최종 결승전인 ‘NBA 파이널’에서 대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같은 두 팀이 네 차례 연속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NBA는 물론이고,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처음입니다.\n미국 프로야구(MLB)와 프로풋볼리그(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선 같은 팀끼리 3년 내리 결승을 벌인 경우가 있었지만, 네 차례 연속은 없었습니다. NBA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캐벌리어스, 서부에서는 워리어스가 동시에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NBA 서른 팀 중에서 매번 같은 두 팀이 최종 우승을 겨루는, 전력 편중 현상이 과연 바람직한지 스포츠 매체들은 비판적으로 보기도 합니다.\n이렇게 두 팀이 최근 4년 동안 NBA 동부와 서부를 지배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는 먼저, 걸출한 선수 한 명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워리어스에서는 스테픈 커리, 캐벌리어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팀 전체의 경기력을 좌지우지하는데요. 워리어스에는 클레이 톰슨과 케빈 듀랜트 등 커리를 받쳐줄 선수들이 있어서, 두 팀 맞대결에서 조금 유리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합니다. 그럼 2017-2018 NBA 파이널에서 맞붙은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 어떤 팀들인지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n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캘리포니아주 북부 최대도시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는 오클랜드가 연고지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 팀을 워리어스(Warriors) 앞 글자 W를 줄여 발음한 ‘덥스(Dubs-‘W’s)'라고 부르는데요. 1946년 창단했을 땐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였습니다. 1962년에 연고지를 동부에서 서부로 옮긴 건데요. 연고지 이전 초기에는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로 운영했다가, 1971-1972년 시즌부터 지금의 팀 이름이 자리 잡았습니다.\n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물론 농구는 다섯 명의 협동이 중요한 경기라, 커리 혼자서 모든 걸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팀 동료 중에 특별히 커리와 손발이 착착 맞는 선수가 있는데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인 클레이 톰슨이, 커리와 단짝입니다. 워리어스 팬들은 두 선수를 ‘스플래시 브라더스(Splash Brothers)’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시하는데요. 3점슛을 잘넣는 형제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커리의 인기가 워낙 높아 주목을 덜 받을 뿐, 톰슨도 다른 팀에 가면 최고 선수로 꼽힐 만큼 출중합니다. 톰슨은 특히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3쿼터 12분 동안 37점을 혼자 넣으며, NBA 한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n[녹취: NBA 경기 현장음]\n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가 연고지입니다. 캐벌리어스의 얼굴은 르브론 제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3년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NBA에서 뛰기 시작한 제임스는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습니다. 4년 동안 히트의 NBA파이널 진출을 이끌고 나서, 2014년 시즌 후 캐벌리어스로 돌아왔는데요. 이후 매 시즌 캐벌리어스를 파이널에 진출시키고 있습니다. 히트에서 내리 4년, 곧이어 캐벌리어스에서 4년을 더해, 올해로 개인 통산 8년 연속 파이널 출전인데요. 특히 2016년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캐벌리어스 역사상 첫 우승을 거두는 주역이 됐습니다. 캐벌리어스의 2016년 NBA 우승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클리블랜드 연고 팀이 1964년 이후 처음 기록한 패권이었습니다.\n올 시즌 ‘NBA 파이널’ 진출을 결정한 동부 콘퍼런스 결승, 보스턴 셀틱스와 대결에서도 제임스의 맹활약 덕분에 캐벌리어스가 이길 수 있었습니다. 셀틱스는 총 17차례 최종 우승한 NBA 최고 명문팀인데요. 캐벌리어스는 셀틱스의 탄탄한 조직력에 고전하면서, 5차전까지 3승 2패로 몰렸습니다. 평균 15점 이상 올린 동료가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경기당 34점을 기록하는 분투로, 6차전과 7차전을 잇따라 가져오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n앞서 말씀드린 대로, 워리어스와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NBA 파이널에서 만났는데요. 2015년 첫 대결에서는 워리어스가 이겼고, 이듬해 캐벌리어스가, 지난해에는 다시 워리어스가 우승하며 승부를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그럼 올해는 캐벌리어스가 이길 차례일까요?\n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워리어스의 우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캐벌리어스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돕던, 케빈 러브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여,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이유가 큰 데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랜트가 함께 건강하게 뛰고 있는 워리어스의 전력이 조금 낫다는 평가가 많습니다.\n‘주간 스포츠세상’, 알쏭달쏭한 스포츠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스포츠 용어 사전입니다. 오늘은 농구 포지션을 가리키는 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센터(center)와 가드, 포워드로 농구 선수 위치를 나눕니다. 센터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중앙 공격수를 말하는데요, 키 큰 선수가 맡아, 골대 주변을 담당합니다. 상대 팀 선수들의 슛을 차단하고, 골대에서 튕겨나온 공을 받아내는 ‘리바운드’ 능력도 중요하죠.\n그리고 가드, 방어수는 다시, 장거리 슛 능력이 중요한 슈팅가드(shooting guard)와 팀 전술을 종합 지휘하는 포인트가드(point guard)로 나뉩니다. 그리고, 포워드, 공격수는 가드와 센터 사이에서 양쪽을 함께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스몰포워드(small forward)와, 몸싸움을 잘하도록 체격이 뛰어난 선수들이 주로 맡는 파워포워드(power forward)로 구분합니다.\n‘주간 스포츠 세상’, 오늘은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소식 전해드렸고요. 농구 포지션의 말 뜻도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음악 들으시겠습니다. 워리어스 팀 이름 앞에 붙은 ‘골든스테이트’는 캘리포니아주의 별명인데요. 과연 워리어스가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하는 꿈을 이룰까요? ‘캘리포니아의 꿈’이라는 노래, California Dreamin’, 비치보이스(The Beach Boys)의 곡으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오종수였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간 스포츠 세상] NBA 결승전",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 스포츠 세상’, 오종수입니다. 미국프로농구(NBA) 올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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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00:44:50+00:00 | null | 2018-06-04 00:00:00 | 미북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정각에 개최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개최 시각이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매일 북한 상황 보고를 받으면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4381.html.json | ko | null | "미북 정상회담 12일 오전 9시 개최"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북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정각에 개최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개최 시각이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매일 북한 상황 보고를 받으면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24381.html | ko | 2018-06-04 | www.voakorea.com/cae7187a5abb521326d0e0474c7ddf0a5b2e0ffcede3d0a76add3f4a26b5eab1.json | [
"미북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정각에 개최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개최 시각이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매일 북한 상황 보고를 받으면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북 정상회담 12일 오전 9시 개최\"",
"미북 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정각에 개최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개최 시각이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매일 북한 상황 보고를 받으면서 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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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5 15:18:31+00:00 | null | 2018-06-25 00:00:00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3474.html.json | ko | null | Everyday Grammar: In. On. At.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어로 시간과 장소를 말할 때 많이 나오는 단어가 세 가지 있습니다. 전치사 IN과 ON, 그리고 AT인데요. 이 중에 어떤 것을 쓸지는 뒤 따르는 시간과 장소의 범위에 달려있습니다.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장소·시간인지, 아니면 보다 구체적인지, 또 어느 정도 구체적인지를 봐야 하는 건데요.
시간 표현부터 살펴볼까요?
▪ 전치사 IN은 기간이나 연도, 세기 등 포괄적인 시간 앞에 씁니다. ‘in the morning(아침에)’, ‘in April(4월에)’, ‘in 2017(2017년에)’, ‘in the 21st century (21세기에)’처럼 표현하는 거죠.
보다 구체적인 시간, 즉 요일이나 특정 공휴일, 날짜들을 가리킬 땐 ON을 사용합니다. ‘on Monday (월요일에)’, ‘on my birthday (내 생일에)’, ‘on August 17th (8월 17일에)’처럼 쓰는 겁니다.
AT은 보다 더 구체적인 시간을 다룹니다. ‘at 1 p.m.(오후 1시에)’, ‘at noon (정오에)’, ‘at 7 o’clock (7시에)’처럼 사용합니다.
장소를 표현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 IN은 포괄적인 장소와 공간 앞에 사용합니다. 마을이나 도시, 국가 등이 해당하죠.
예문) I live in Washington. (저는 워싱턴에 살아요.)
Let’s meet in Chinatown. (차이나타운에서 만납시다.)
▪ ON은 구체적인 공간에 씁니다. 길 이름이나 큰 교통수단, 섬 같은 것들이 해당합니다.
예문) I work on M Street. (저는 M스트리트에서 일합니다.)
I’m on the train. (지금 기차에 있어요.)
▪ AT은 매우 구체적인 장소나 공간 앞에 쓰죠. 주소를 알거나, 특정 공간으로 한정할 때 사용합니다.
예문) She’s at home. (그녀는 집에 있어요.)
Let’s meet at 330 K Street. (K 스트리트 330에서 만나요.)
아래 문장들에 각각 어떤 전치사가 들어갈지 연습해보세요.
I work ( ) M Street.
Let’s meet ( ) 330 K Street.
Let’s meet ( ) Chinatown.
I’m ( ) the train.
I live ( ) Washington.
She’s ( ) home.
전치사 in과 on, 그리고 at을 각각 어디에 쓰는지 익숙해지셨나요? 동영상을 다시 한번 돌려보세요. VOA 한국어방송이 전해드리는 동영상 문법강좌, 다음주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3474.html | ko | 2018-06-25 | www.voakorea.com/64fd94557dc4950fe2cbfa4873506146bde1a6a2b190fdf6d58f1e8457dafe0b.json |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n영어로 시간과 장소를 말할 때 많이 나오는 단어가 세 가지 있습니다. 전치사 IN과 ON, 그리고 AT인데요. 이 중에 어떤 것을 쓸지는 뒤 따르는 시간과 장소의 범위에 달려있습니다.\n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장소·시간인지, 아니면 보다 구체적인지, 또 어느 정도 구체적인지를 봐야 하는 건데요.\n시간 표현부터 살펴볼까요?\n▪ 전치사 IN은 기간이나 연도, 세기 등 포괄적인 시간 앞에 씁니다. ‘in the morning(아침에)’, ‘in April(4월에)’, ‘in 2017(2017년에)’, ‘in the 21st century (21세기에)’처럼 표현하는 거죠.\n보다 구체적인 시간, 즉 요일이나 특정 공휴일, 날짜들을 가리킬 땐 ON을 사용합니다. ‘on Monday (월요일에)’, ‘on my birthday (내 생일에)’, ‘on August 17th (8월 17일에)’처럼 쓰는 겁니다.\nAT은 보다 더 구체적인 시간을 다룹니다. ‘at 1 p.m.(오후 1시에)’, ‘at noon (정오에)’, ‘at 7 o’clock (7시에)’처럼 사용합니다.\n장소를 표현할 때도 마찬가집니다.\n▪ IN은 포괄적인 장소와 공간 앞에 사용합니다. 마을이나 도시, 국가 등이 해당하죠.\n예문) I live in Washington. (저는 워싱턴에 살아요.)\nLet’s meet in Chinatown. (차이나타운에서 만납시다.)\n▪ ON은 구체적인 공간에 씁니다. 길 이름이나 큰 교통수단, 섬 같은 것들이 해당합니다.\n예문) I work on M Street. (저는 M스트리트에서 일합니다.)\nI’m on the train. (지금 기차에 있어요.)\n▪ AT은 매우 구체적인 장소나 공간 앞에 쓰죠. 주소를 알거나, 특정 공간으로 한정할 때 사용합니다.\n예문) She’s at home. (그녀는 집에 있어요.)\nLet’s meet at 330 K Street. (K 스트리트 330에서 만나요.)\n아래 문장들에 각각 어떤 전치사가 들어갈지 연습해보세요.\nI work ( ) M Street.\nLet’s meet ( ) 330 K Street.\nLet’s meet ( ) Chinatown.\nI’m ( ) the train.\nI live ( ) Washington.\nShe’s ( ) home.\n전치사 in과 on, 그리고 at을 각각 어디에 쓰는지 익숙해지셨나요? 동영상을 다시 한번 돌려보세요. VOA 한국어방송이 전해드리는 동영상 문법강좌, 다음주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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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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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16:22:37+00:00 | null | 2018-06-05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미국 내 8개 주에서 5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5410.html.json | ko | null | 8개 주 예비선거 진행… 특검 기소 매너포트, 증인 회유 시도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내 8개 주에서 오늘(5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한 폴 매너포트 씨가 증인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커플의 웨딩 케이크 주문을 거부한 제빵사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오늘(5일)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지역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 8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됩니다.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시시피,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그리고 사우스다코타주입니다.
진행자) ‘프라이머리’는 보통 ‘예비선거’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비밀 투표로 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걸 프라이머리라고 합니다. 예비선거에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가할 수 있는데, 당원만 참가하는 폐쇄형도 있습니다. 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으로 ‘코커스(caucus)’도 있는데요. 이건 ‘당원대회’라고 해서, 당원들이 공개적으로 후보를 뽑습니다.
진행자) 올해 치러지는 예비선거는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선거죠?
기자) 맞습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는 36개 주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 35석, 그리고 연방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뽑습니다.
진행자) 오늘(5일)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8개 지역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이라면 역시 캘리포니아 아니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데요.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주에는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라고 해서 당 소속을 불문하고 예비선거 상위 1, 2위가 본 선거에 나가는 독특한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 정글 프라이머리 방식에서 민주당 쪽에서 어떤 후보가 본 선거에 올라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라면 뭘 들 수 있을까요?
기자) 주지사, 상원 의원, 하원 의원 예비선거 결과가 주목거리입니다.
진행자)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인 현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다시 출마하나요?
기자) 아닙니다.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서 출마하지 못합니다. 주지사 프라이머리는 역시 민주당 쪽 후보들이 주목되는데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 게빈 뉴섬 현 부지사, 그리고 존 챙 주 재무장관, 그리고 딜레인 이스틴 전 주 교육감이 주요 후보입니다. 이제까지 여론조사 결과 뉴섬 부지사가 앞서 나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이 가운데 뉴섬 부지사와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 다 캘리포니아에서 잘 알려진 정치인이죠? 뉴섬 부지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지내기도 했고요.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멕시코계 미국인입니다. 한편 공화당 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존 콕스 후보, 그리고 주 의원인 트래비스 앨런 후보가 눈에 띕니다.
진행자) 연방 상원 프라이머리는 어떻습니까?
기자) 2석 가운데 1석을 새로 뽑는데요. 역시 민주당 후보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현 상원의원이 프라이머리에 출마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역임한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이번에 여섯 번째 임기에 도전합니다. 그는 올해 83세로 나이가 상당히 많은데요.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1명입니다.
진행자) 민주당 쪽에서 파인스타인 의원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누굽니까?
기자) 네. 주 상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케빈 드 레온 후보입니다. 레온 후보는 진보적인 색채를 내세우며 파인스타인 의원에게 도전했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파인스타인 의원이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방 하원 쪽은 사정이 어떤가요?
기자) 오는 11월에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느냐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캘리포니아 지역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민주당은 이곳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자리를 뺏으려면 몇 석이 더 필요하죠?
기자) 23석이 더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에서 7석을 만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 의석이 모두 53석인데요. 이 가운데 현재 14석이 공화당 소속입니다.
진행자) 민주당이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은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하원 의원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꽤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에는 한인도 많이 거주하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번에 연방 하원 의원과 주 의회 선거에 여러 한인 후보가 나섰습니다. 특히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 하원 의원의 지역구에 공화당 소속 영김 전 주 하원 의원과 민주당의 수지 박 레게트 후보가 도전장을 냈는데요. 로이스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영김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 외에 다른 지역에서 눈에 띄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먼저 뉴저지가 있습니다. 특히 연방 하원 예비선거가 눈길을 끄는데 민주당은 현재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5석을 이번 중간선거에서 모두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밖에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현역 주지사가 임기 제한 때문에 출마하지 못합니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오늘(5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새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큰데요. 마티 재클리 주 법무장관과 크리스티 노임 연방 하원의원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검이 기소한 폴 매너포트 씨가 증인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 측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담긴 내용인데요. 매너포트 씨가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에 자기 혐의와 관련된 핵심 증인 2명에게 전화하거나 전화로 문자를 보내고 암호 메시지를 보내서 이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위해 일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운동을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었는데, 등록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해 일한 사실이 드러나서 전격적으로 선대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진행자) 특검이 매너포트 씨를 어떤 혐의로 기소했습니까?
기자) 지난해 올해 모두 두 차례에 걸쳐 기소됐습니다. 처음에는 등록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정부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 돈세탁, 그리고 허위 진술 등이 주요 혐의였습니다. 참고로 ‘로비스트’라면 특정 압력 단체의 이익을 위해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당이나 의원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금융 사기와 조세 포탈 등 32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매너포트 씨는 1천만 달러 보석금을 낸 뒤에 가택연금 상태에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매너포트 씨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증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말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특검은 매너포트 씨의 가택연금을 취소하고 재판 때까지 그를 교도소에 가둬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매너포트 씨가 회유하려 했던 증인들의 신원은 알려졌습니까?
기자) 법원 서류에 정확한 이름은 없고 합스부르크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나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매너포트 씨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한 로비를 할 때 같이 일했던 곳입니다. 매너포트 씨는 이 회사 사람 2명에게 연락해 자기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매너포트 씨가 접촉한 사람 가운데 1명이 매너포트와 함께 일했던 우크라이나인 콘스탄틴 킬림닉 씨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에 매너포트 씨를 언급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3일 트위터에 대선 기간 연방수사국(FBI)이 매너포트 씨를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알려줬어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매너포트 씨를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특검 수사가 헌법에 어긋나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방 대법원에서 중요한 결정이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4일, 동성 커플에게 결혼식 피로연 케이크를 만들어주길 거부한 제빵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7-2로 이 같은 결정이 나왔는데요. 보수 성향의 대법관 5명 전원, 그리고 진보 성향의 대법관들 가운데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과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이 다수 의견 쪽에 섰습니다.
진행자) 이 소송이 복잡하더라고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동성애자 차별 금지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소송 기간도 길어서 6년 만에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데이비드 멀린스와 찰리 크레이그라는 동성 커플이 콜로라도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잭 필립스 씨에게 결혼식 피로연에 쓸 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필립스 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긴 법정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진행자) 필립스 씨가 기독교 신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데, 자신이 케이크를 만들어주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케이크 주문을 거절한 겁니다. 필립스 씨는 또 자신이 만드는 케이크는 일회성 조각 같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만들기 싫은 케이크는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진행자) 하급 법원에서는 필립스 씨가 패했는데, 연방 대법원에서 상반되는 결정이 나온 이유가 뭡니까?
기자) 연방 대법원은 콜로라도 민권위원회가 종교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적대감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립스 씨에게 피로연 케이크를 거부당한 동성 커플이 주 민권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당시 위원회는 베이커 씨가 인종이나 성별, 성적 성향 등에 따라 차별할 수 없다는 콜로라도 주 법을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때 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이 문제라고 연방 대법원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위원들이 어떤 말을 했는데요?
기자) 다수 의견을 쓴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2014년에 당시 콜로라도 민권위원회 위원이 한 말을 지적했습니다. 노예제도건 유대인 대학살이건 온갖 종류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종교가 핑계로 사용됐다는 발언인데요. 이는 종교의 자유를 해치는 발언이란 겁니다. 케네디 대법관은 또 콜로라도 민권위원회 결정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위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적대감을 표시하는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제빵사들에 대해서는 이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었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이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제빵사나 꽃 가게에서는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주문을 거부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대법관들은 이번 결정이 해당 소송에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15년에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당시 케네디 대법관이 진보 성향의 대법관들 편에 서면서 5-4로 동성혼 합헌 결정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한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피고 측이나 원고 측이 각자 원하는 쪽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인데요. 제빵사 필립스 씨를 대표한 보수 기독교 단체 ‘자유수호연맹’은 연방 정부가 결혼에 대한 필립스 씨의 생각을 존중하는 결정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동성 커플 측을 대표했던 시민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측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사업체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점을 연방 대법원이 확인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5410.html | ko | 2018-06-05 | www.voakorea.com/e87b4a4b994ad871294a083f32c77613dad34bdf4c45c748be5f40b6a30331f2.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미국 내 8개 주에서 오늘(5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결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한 폴 매너포트 씨가 증인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커플의 웨딩 케이크 주문을 거부한 제빵사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오늘(5일)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지역이 있죠?\n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 8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진행됩니다.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시시피,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그리고 사우스다코타주입니다.\n진행자) ‘프라이머리’는 보통 ‘예비선거’라고 하죠?\n기자) 맞습니다. 비밀 투표로 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걸 프라이머리라고 합니다. 예비선거에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가할 수 있는데, 당원만 참가하는 폐쇄형도 있습니다. 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으로 ‘코커스(caucus)’도 있는데요. 이건 ‘당원대회’라고 해서, 당원들이 공개적으로 후보를 뽑습니다.\n진행자) 올해 치러지는 예비선거는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선거죠?\n기자) 맞습니다. 올해 중간선거에서는 36개 주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 35석, 그리고 연방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뽑습니다.\n진행자) 오늘(5일)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8개 지역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이라면 역시 캘리포니아 아니겠습니까?\n기자) 물론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데요.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당연히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주에는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라고 해서 당 소속을 불문하고 예비선거 상위 1, 2위가 본 선거에 나가는 독특한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이 정글 프라이머리 방식에서 민주당 쪽에서 어떤 후보가 본 선거에 올라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n진행자)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라면 뭘 들 수 있을까요?\n기자) 주지사, 상원 의원, 하원 의원 예비선거 결과가 주목거리입니다.\n진행자)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인 현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다시 출마하나요?\n기자) 아닙니다.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서 출마하지 못합니다. 주지사 프라이머리는 역시 민주당 쪽 후보들이 주목되는데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로스앤젤레스 시장, 게빈 뉴섬 현 부지사, 그리고 존 챙 주 재무장관, 그리고 딜레인 이스틴 전 주 교육감이 주요 후보입니다. 이제까지 여론조사 결과 뉴섬 부지사가 앞서 나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n진행자) 이 가운데 뉴섬 부지사와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이 눈에 띄는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 다 캘리포니아에서 잘 알려진 정치인이죠? 뉴섬 부지사는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지내기도 했고요.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멕시코계 미국인입니다. 한편 공화당 쪽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존 콕스 후보, 그리고 주 의원인 트래비스 앨런 후보가 눈에 띕니다.\n진행자) 연방 상원 프라이머리는 어떻습니까?\n기자) 2석 가운데 1석을 새로 뽑는데요. 역시 민주당 후보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현 상원의원이 프라이머리에 출마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역임한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이번에 여섯 번째 임기에 도전합니다. 그는 올해 83세로 나이가 상당히 많은데요.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1명입니다.\n진행자) 민주당 쪽에서 파인스타인 의원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누굽니까?\n기자) 네. 주 상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케빈 드 레온 후보입니다. 레온 후보는 진보적인 색채를 내세우며 파인스타인 의원에게 도전했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에서는 파인스타인 의원이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n진행자) 연방 하원 쪽은 사정이 어떤가요?\n기자) 오는 11월에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항목 가운데 하나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느냐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캘리포니아 지역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민주당은 이곳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n진행자)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자리를 뺏으려면 몇 석이 더 필요하죠?\n기자) 23석이 더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에서 7석을 만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 의석이 모두 53석인데요. 이 가운데 현재 14석이 공화당 소속입니다.\n진행자) 민주당이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n기자) 미국 언론들은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하원 의원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꽤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n진행자) 캘리포니아에는 한인도 많이 거주하지 않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이번에 연방 하원 의원과 주 의회 선거에 여러 한인 후보가 나섰습니다. 특히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 하원 의원의 지역구에 공화당 소속 영김 전 주 하원 의원과 민주당의 수지 박 레게트 후보가 도전장을 냈는데요. 로이스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영김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캘리포니아 외에 다른 지역에서 눈에 띄는 곳은 어디입니까?\n기자) 먼저 뉴저지가 있습니다. 특히 연방 하원 예비선거가 눈길을 끄는데 민주당은 현재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5석을 이번 중간선거에서 모두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밖에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현역 주지사가 임기 제한 때문에 출마하지 못합니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오늘(5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새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큰데요. 마티 재클리 주 법무장관과 크리스티 노임 연방 하원의원이 격돌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검이 기소한 폴 매너포트 씨가 증인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특검 측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담긴 내용인데요. 매너포트 씨가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에 자기 혐의와 관련된 핵심 증인 2명에게 전화하거나 전화로 문자를 보내고 암호 메시지를 보내서 이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겁니다.\n진행자) 매너포트 씨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위해 일했었죠?\n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운동을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었는데, 등록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해 일한 사실이 드러나서 전격적으로 선대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n진행자) 특검이 매너포트 씨를 어떤 혐의로 기소했습니까?\n기자) 지난해 올해 모두 두 차례에 걸쳐 기소됐습니다. 처음에는 등록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정부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 돈세탁, 그리고 허위 진술 등이 주요 혐의였습니다. 참고로 ‘로비스트’라면 특정 압력 단체의 이익을 위해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당이나 의원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 금융 사기와 조세 포탈 등 32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매너포트 씨는 1천만 달러 보석금을 낸 뒤에 가택연금 상태에 있습니다.\n진행자) 그럼 매너포트 씨가 가택연금 상태에서 증인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말이군요?\n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특검은 매너포트 씨의 가택연금을 취소하고 재판 때까지 그를 교도소에 가둬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n진행자) 매너포트 씨가 회유하려 했던 증인들의 신원은 알려졌습니까?\n기자) 법원 서류에 정확한 이름은 없고 합스부르크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나와 있습니다. 이 회사는 매너포트 씨가 우크라이나 정부를 위한 로비를 할 때 같이 일했던 곳입니다. 매너포트 씨는 이 회사 사람 2명에게 연락해 자기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매너포트 씨가 접촉한 사람 가운데 1명이 매너포트와 함께 일했던 우크라이나인 콘스탄틴 킬림닉 씨라고 보도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에 매너포트 씨를 언급했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3일 트위터에 대선 기간 연방수사국(FBI)이 매너포트 씨를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알려줬어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매너포트 씨를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특검 수사가 헌법에 어긋나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연방 대법원에서 중요한 결정이 나왔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4일, 동성 커플에게 결혼식 피로연 케이크를 만들어주길 거부한 제빵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7-2로 이 같은 결정이 나왔는데요. 보수 성향의 대법관 5명 전원, 그리고 진보 성향의 대법관들 가운데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과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이 다수 의견 쪽에 섰습니다.\n진행자) 이 소송이 복잡하더라고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동성애자 차별 금지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던데요?\n기자) 맞습니다. 소송 기간도 길어서 6년 만에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데이비드 멀린스와 찰리 크레이그라는 동성 커플이 콜로라도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잭 필립스 씨에게 결혼식 피로연에 쓸 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필립스 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긴 법정 싸움이 시작됐습니다.\n진행자) 필립스 씨가 기독교 신자죠?\n기자) 그렇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데, 자신이 케이크를 만들어주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케이크 주문을 거절한 겁니다. 필립스 씨는 또 자신이 만드는 케이크는 일회성 조각 같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만들기 싫은 케이크는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n진행자) 하급 법원에서는 필립스 씨가 패했는데, 연방 대법원에서 상반되는 결정이 나온 이유가 뭡니까?\n기자) 연방 대법원은 콜로라도 민권위원회가 종교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적대감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필립스 씨에게 피로연 케이크를 거부당한 동성 커플이 주 민권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당시 위원회는 베이커 씨가 인종이나 성별, 성적 성향 등에 따라 차별할 수 없다는 콜로라도 주 법을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때 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이 문제라고 연방 대법원은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위원들이 어떤 말을 했는데요?\n기자) 다수 의견을 쓴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2014년에 당시 콜로라도 민권위원회 위원이 한 말을 지적했습니다. 노예제도건 유대인 대학살이건 온갖 종류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종교가 핑계로 사용됐다는 발언인데요. 이는 종교의 자유를 해치는 발언이란 겁니다. 케네디 대법관은 또 콜로라도 민권위원회 결정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위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적대감을 표시하는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제빵사들에 대해서는 이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었다는 겁니다.\n진행자)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이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제빵사나 꽃 가게에서는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주문을 거부할 수 있는 겁니까?\n기자) 그건 아닙니다. 대법관들은 이번 결정이 해당 소송에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2015년에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당시 케네디 대법관이 진보 성향의 대법관들 편에 서면서 5-4로 동성혼 합헌 결정이 나왔습니다.\n진행자)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한 반응이 어떻습니까?\n기자) 피고 측이나 원고 측이 각자 원하는 쪽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인데요. 제빵사 필립스 씨를 대표한 보수 기독교 단체 ‘자유수호연맹’은 연방 정부가 결혼에 대한 필립스 씨의 생각을 존중하는 결정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동성 커플 측을 대표했던 시민 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측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사업체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점을 연방 대법원이 확인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8개 주 예비선거 진행… 특검 기소 매너포트, 증인 회유 시도",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미국 내 8개 주에서 5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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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4:47:14+00:00 | null | 2018-06-11 00:00:00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영문장에 빠질 수 없는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3511.html.json | ko | null | Everyday Grammar: Determiners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한정사’는 영문법에서 매우 중요지만, 한국어에는 없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많이 어렵게 여깁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찬찬히 짚어보겠습니다.
명사구가 시작하는 곳에서, 뒤따르는 명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게 한정사의 역할입니다. 뒤에 무엇이 올지 정보를 제공하는 거죠. 예문 보시겠습니다.
예문) “The bus was late.” 그 버스가 늦었습니다.
위 문장에서 ‘The’가 한정사이고, ‘bus’가 한정되는 명사입니다. 수 많은 버스들 중에 ‘그 버스’를 말하는 거죠.
▪ 이렇게 한정사는 뒤따르는 명사가 특정 대상을 가리키는 지, 아니면 일반적인 것을 말하는 지 구분해줍니다.
“The boy”와 “A boy”를 예로 들겠습니다. “A boy”는 어떤 소년도 해당됩니다. 일반 적인 것을 말하는 거죠.
반면, “The boy”는 특정한 개인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소년’을 말하는 겁니다.
▪ 이런 ‘특정 한정사’에 정관사 THE만 있는게 아닙니다. MY, YOUR, HIS, HER, ITS, OUR, THEIR같은 대명사 소유격들도 해당합니다.
예문) “ The boy walked his dog.” 그 소년은 그의 개를 산책시켰습니다.
“ Your car is red.” 당신의 자동차는 붉은 색이에요.
▪ 특정 한정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일반 한정사’는 어떤 게 있을까요?
흔히 사용하는 부정관사 A와 AN 외에, ANY, OTHER, ANOTHER, WHAT 등이 있습니다.
예문) “ A woman is driving a car.” 한 여성이 차를 운전하고 있어요.
“I have an idea.”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특정 한정사와 일반 한정사, 익숙해지셨나요? 동영상을 다시 한번 돌려보세요. VOA 한국어방송이 전해드리는 동영상 문법강좌, 다음주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3511.html | ko | 2018-06-11 | www.voakorea.com/9584aaf65c92959781a6af8b6d170d52b4d430213ff492a1368c99acac849f27.json |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n‘한정사’는 영문법에서 매우 중요지만, 한국어에는 없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많이 어렵게 여깁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찬찬히 짚어보겠습니다.\n명사구가 시작하는 곳에서, 뒤따르는 명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게 한정사의 역할입니다. 뒤에 무엇이 올지 정보를 제공하는 거죠. 예문 보시겠습니다.\n예문) “The bus was late.” 그 버스가 늦었습니다.\n위 문장에서 ‘The’가 한정사이고, ‘bus’가 한정되는 명사입니다. 수 많은 버스들 중에 ‘그 버스’를 말하는 거죠.\n▪ 이렇게 한정사는 뒤따르는 명사가 특정 대상을 가리키는 지, 아니면 일반적인 것을 말하는 지 구분해줍니다.\n“The boy”와 “A boy”를 예로 들겠습니다. “A boy”는 어떤 소년도 해당됩니다. 일반 적인 것을 말하는 거죠.\n반면, “The boy”는 특정한 개인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소년’을 말하는 겁니다.\n▪ 이런 ‘특정 한정사’에 정관사 THE만 있는게 아닙니다. MY, YOUR, HIS, HER, ITS, OUR, THEIR같은 대명사 소유격들도 해당합니다.\n예문) “ The boy walked his dog.” 그 소년은 그의 개를 산책시켰습니다.\n“ Your car is red.” 당신의 자동차는 붉은 색이에요.\n▪ 특정 한정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일반 한정사’는 어떤 게 있을까요?\n흔히 사용하는 부정관사 A와 AN 외에, ANY, OTHER, ANOTHER, WHAT 등이 있습니다.\n예문) “ A woman is driving a car.” 한 여성이 차를 운전하고 있어요.\n“I have an idea.”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n특정 한정사와 일반 한정사, 익숙해지셨나요? 동영상을 다시 한번 돌려보세요. VOA 한국어방송이 전해드리는 동영상 문법강좌, 다음주에 다른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Everyday Grammar: Determiners",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영문장에 빠질 수 없는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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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7 23:12:48+00:00 | null | 2018-06-07 00:00:00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반대의 경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면 좋겠지...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8848.html.json | ko | null | 트럼프 “미북 회담, 사진 찍기용 아냐...북한 비핵화 안 하면 제재 해제 못해”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반대의 경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면 좋겠지만 이번 회담은 과정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시사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 매우 잘 준비돼 있다면서도 많은 준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think I am very well prepared. I don’t think I have to prepare very much, it is about the attitude, willingness to get things done, but I think I have been preparing for the summit for long time as has the other side. I think they are preparing for long time also. So this isn’t the question of the preparation, it is the question of whether or not people want it to happen, and we will know that very quickly.”
7일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준비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태도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 달려 있다며 자신은 오랫동안 회담을 준비해왔고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건 준비가 아니라 사람들이 (회담이) 열리길 바라는 것이라며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 사진 촬영 행사라는 일각의 주장 역시 일축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ll I think it is going to be much more than a photo op. I think it is the process and I have told you that many times before. I think it is not one meeting deal it would be wonderful if it were, they have been doing this long time, there have been a lot of enemies out there, a lot of dislike, a lot of hatred, between countries. This will not be just a photo op.”
이번 회담은 여러 차례 말했듯 과정이 될 것이고 한 번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루면 훌륭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이어 이 문제는 오랫동안 이어졌고 많은 적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국가들간의 많은 증오가 있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사진 촬영 행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최소한 좋은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고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선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is will be a minimum we will start with perhaps good relationship and that is something that is very important toward deal, making deal. I would love to see it happen in one deal, maybe they can, they have to de-nuke, if they don’t denuclearize that will not be acceptable. We can’t take sanctions off. Sanctions are extraordinarily powerful. And I could add a lot more but I don’t… I chose not to do that this time, but that may happen.”
한 번에 합의를 이뤄내고 싶고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북한은 비핵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재는 매우 강력하고 추가로 제재를 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가 제재를 가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음주에 열릴 회담은 매우 결실 있는 만남이자 흥미로운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For our meeting next week is going to be a very fruitful meeting. I think it is going to be exciting meeting, I think we are going to get to know a lot of people that our country never got to know. This is something that should have been handled many years ago by other presidents. It shouldn’t have been handled now. It should have been handled years ago, but it is being handled right now, and I am taking care of it.”
이어 미국이 과거 전혀 알게 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수 년 전 다른 대통령들이 다뤘어야 할 문제이며 지금 다뤄지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문제는 다뤄지고 있고 자신이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골프를 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8848.html | ko | 2018-06-07 | www.voakorea.com/450d2b8a88224b8ade745c8f58d71866460bfb0ad82c3242fa64b4831f61209e.json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반대의 경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면 좋겠지만 이번 회담은 과정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시사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 매우 잘 준비돼 있다면서도 많은 준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I think I am very well prepared. I don’t think I have to prepare very much, it is about the attitude, willingness to get things done, but I think I have been preparing for the summit for long time as has the other side. I think they are preparing for long time also. So this isn’t the question of the preparation, it is the question of whether or not people want it to happen, and we will know that very quickly.”\n7일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준비 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n그러면서 이는 태도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 달려 있다며 자신은 오랫동안 회담을 준비해왔고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n이어 중요한 건 준비가 아니라 사람들이 (회담이) 열리길 바라는 것이라며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 사진 촬영 행사라는 일각의 주장 역시 일축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Well I think it is going to be much more than a photo op. I think it is the process and I have told you that many times before. I think it is not one meeting deal it would be wonderful if it were, they have been doing this long time, there have been a lot of enemies out there, a lot of dislike, a lot of hatred, between countries. This will not be just a photo op.”\n이번 회담은 여러 차례 말했듯 과정이 될 것이고 한 번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루면 훌륭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n이어 이 문제는 오랫동안 이어졌고 많은 적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국가들간의 많은 증오가 있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사진 촬영 행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최소한 좋은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고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선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This will be a minimum we will start with perhaps good relationship and that is something that is very important toward deal, making deal. I would love to see it happen in one deal, maybe they can, they have to de-nuke, if they don’t denuclearize that will not be acceptable. We can’t take sanctions off. Sanctions are extraordinarily powerful. And I could add a lot more but I don’t… I chose not to do that this time, but that may happen.”\n한 번에 합의를 이뤄내고 싶고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북한은 비핵화해야 한다는 겁니다.\n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n이어 제재는 매우 강력하고 추가로 제재를 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가 제재를 가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n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음주에 열릴 회담은 매우 결실 있는 만남이자 흥미로운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For our meeting next week is going to be a very fruitful meeting. I think it is going to be exciting meeting, I think we are going to get to know a lot of people that our country never got to know. This is something that should have been handled many years ago by other presidents. It shouldn’t have been handled now. It should have been handled years ago, but it is being handled right now, and I am taking care of it.”\n이어 미국이 과거 전혀 알게 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n그러면서 이 문제는 수 년 전 다른 대통령들이 다뤘어야 할 문제이며 지금 다뤄지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n하지만 현재 이 문제는 다뤄지고 있고 자신이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n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골프를 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n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트럼프 “미북 회담, 사진 찍기용 아냐...북한 비핵화 안 하면 제재 해제 못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반대의 경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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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1 18:14:05+00:00 | null | 2018-06-01 00:00:00 |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에 대해 의외로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대표는 한 번에 100명씩만 만나는 기존의 상봉보다는 먼저 생사 확인과 정기적인 서신 왕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이지은, 함지하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19578.html.json | ko | null | “일회성 상봉행사 큰 기대 안해”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에 대해 의외로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대표는 한 번에 100명씩만 만나는 기존의 상봉보다는 먼저 생사 확인과 정기적인 서신 왕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이지은, 함지하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19578.html | ko | 2018-06-01 | www.voakorea.com/68559bfc692808e3311093daee05cb45c2171f88d19d411676503eb6ce03619a.json | [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에 대해 의외로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대표는 한 번에 100명씩만 만나는 기존의 상봉보다는 먼저 생사 확인과 정기적인 서신 왕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이지은, 함지하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조명수)",
"“일회성 상봉행사 큰 기대 안해”",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에 대해 의외로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대표는 한 번에 100명씩만 만나는 기존의 상봉보다는 먼저 생사 확인과 정기적인 서신 왕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이지은, 함지하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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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3 22:43:30+00:00 | null | 2018-06-03 00:00:00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의 코너 속 코너 '뉴스톡'입니다. 이 시간에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뜻의 표현 'On the line'을 배워봅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0053.html.json | ko | null | [Speak Easy] 위태로운 'On the line'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의 코너 속 코너 '뉴스톡'입니다. 이 시간에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뜻의 표현 'On the line'을 배워봅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0053.html | ko | 2018-06-03 | www.voakorea.com/cfcd595d00257e3a003e4e33e9514dbbfb5699fff60ddc73c25d9898228d894d.json |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의 코너 속 코너 '뉴스톡'입니다. 이 시간에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뜻의 표현 'On the line'을 배워봅니다.",
"[Speak Easy] 위태로운 'On the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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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16:25:14+00:00 | null | 2018-06-12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부 장관이 가정폭력을 이유로 난민 자격을 신청한 사람의 요...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5352.html.json | ko | null | 미 법무장관 "가정폭력 위협, 난민 인정 안돼"’...오하이오주 유권자 명부 삭제법 인정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부 장관이 가정폭력을 이유로 난민 자격을 신청한 사람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가정폭력이나 범죄조직 피해를 피해 난민 자격을 얻는 것이 어렵게 됐습니다. 선거에 연이어 참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오하이오주 법의 효력을 연방 대법원이 인정했습니다. 미 해병대가 사이버전 대비를 위해 대원 연령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이민 문제 가운데 논란이 되는 현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난민 자격’ 인정 문제인데, 이와 관련해서 어제(11일) 눈길을 끄는 결정이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부 장관이 내린 결정입니다. 연방 법무부 산하 이민항소위원회가 가정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들어온 한 엘살바도르 출신 여인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했는데요. 세션스 장관이 이 결정을 뒤엎었습니다. 연방 법무부 장관은 이민항소위원회 결정을 바꿀 권한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 여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를 대고 난민 신청을 한 건가요?
기자) 관련 서류에 A.B.라는 영어 머리글자로만 나오는 여성인데요. 엘살바도르에 살 때 오랫동안 전 남편으로부터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전 남편을 피해 다녔지만, 전 남편이 그럴 때마다 다시 나타나서 폭행했다는데요. 결국 이 여인은 4년 전에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가정폭력을 이유로 난민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이민 당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민법원 1심은 이 여인의 요청을 거부했고요. 2심은 이를 허용했는데, 세션스 장관이 2심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진행자) 현행 미국법은 난민 신청 자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습니까?
기자) 모국에서 종교나 인종, 국적, 정치적 견해, 그리고 특정 집단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처벌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 규정을 광범위하게 해석해서 가정폭력이나 범죄조직 폭력 희생자들도 포함하곤 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여기서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 희생자는 빼겠다는 말인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세션스 장관은 합리적인 난민 자격 부여 원칙과 항구적인 이민 규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세션스 장관] “The vast majority of …”
기자) 기존에 접수된 난민 자격 신청 가운데 많은 수가 적절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세션스 장관은 그러면서 어떤 나라가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난민 신청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 근절은 해당 나라가 대처할 일이지 미국에 와서 난민 신청을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에서 이민 판사들을 상대로 연설했는데요. 이 조처가 이민법원 처리 건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민 판사를 상대로 세션스 장관이 왜 연설을 하는 거죠? 이민 판사들은 사법부 소속 아닙니까?
기자) 명칭은 이민 판사지만, 이들은 사법부 소속이 아니라 연방 법무부 소속입니다. 따라서 이민법원도 법무부 소속입니다.
진행자) 언젠가 한 번 전해 드린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이민법원에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수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현재 이민법원이 처리해야 할 건수가 약 70만 건이 밀려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9년과 비교해서 약 3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민판사가 한 해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할 사안을 할당해서 적체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어제(11일) 결정으로 가정폭력과 범죄조직의 위협을 이유로 난민신청을 완전하게 할 수 없게 된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는 신청하더라도 상당히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진행될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난민 자격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진행자) 세션스 장관 결정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친 이민 단체 쪽에선 역시 반발했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미국이민위원회 등 친이민 단체들은 강력하게 이번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미국이민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세션스 장관 결정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문을 닫으려는 또 다른 시도라면서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 피해자들을 돌려보내는 것은 역대 미국 정부가 이룩한 전통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난민 신청도 최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난민 신청이 목적이더라도 일단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처벌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 3월 난민 자격 신청자는 반드시 이민 판사 앞에서 해명 기회를 갖도록 하는 규정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이 조처로 판사들은 이전보다 손쉽게 난민 청원을 기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선거법과 관련해 종종 논란이 생기는데, 어제(11일) 오하이오주 선거법과 관련해 연방 대법원에서 눈길을 끄는 판결이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 오하이오주에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법이 있는데요. 연방 대법원이 이 법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대법원이 다룬 오하이오주 법의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등록한 유권자가 연방 선거에서 한 번 투표하지 않으면, 주 정부가 이 사람에게 통보를 합니다. 그런데 이 유권자가 주 정부 통보에 응답하지 않고 다음 연방 선거에 연이어 두 번 투표하지 않으면, 유권자 명부에서 이 사람 이름을 삭제하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이런 법을 도입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원래 취지는 유권자 명부 관리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가령 타주로 이사 가거나 사망한 사람의 경우 이런 사실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알고 있지 않으면 이 사람이 계속 유권자 명부에 남을 수 있겠죠? 이런 상황을 막으려고 관련 법을 도입한 겁니다.
진행자) 하지만, 여기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소송을 제기한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사 가거나 사망하지 않더라고 투표에 빠졌다는 사실을 통지하는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유권자 명부에서 이름을 삭제한 것이 부당하다면서 소송을 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현행 연방법에서는 관련 규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투표하지 않았다고 해서 유권자 명부에서 삭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 정부가 유권자 명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타주로 이사 가거나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유권자 명부에서 삭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보면 법에 좀 상충하는 내용이 있는 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바로 그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 판사들 의견은 어떻게 갈렸습니까?
기자) 찬성 5대 반대 4였습니다. 보수 판사와 진보 판사가 정확하게 찬반으로 갈렸습니다. 다수 의견을 쓴 새뮤얼 얼리토 판사는 오하이오주 법이 연방법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수 의견을 낸 소니아 소토마요르 판사는 이번 판결이 소수인종이나 저소득층, 장애인 등이 투표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오늘(12일) 미국에서는 몇몇 지역에서 예비선거가 진행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버지니아, 네바다, 메인, 노스다코타,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프라이머리’, 즉 중간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가 치러집니다. 이 가운데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가 눈에 띄는데요. 유엔 대사로 나간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를 대신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예비선거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해병대원 하면 젊고 용맹 무쌍한 젊은이들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해병대가 대원 연령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변화하는 도전에 맞춰 좀 더 성숙한 대원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해병대가 좀 더 나이 많고 경험 많은 해병대원들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 해병대원들의 연령대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전체 해병대원의 약 3분의 2가 25살 이하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복무 경력이 4년 정도밖에 안 됩니다. 현재 해병대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모병 활동을 하는데요. 강한 투지와 체력으로 전투의 최선봉에 선다는 자부심에 이끌려 지원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진행자) 대부분이 20대 초반이란 얘기인데, 해병대가 좀 더 높은 연령대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자) 새로 창설되는 해병대 사이버 부대를 위해서입니다. 해병대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 담당 부대를 만드는데요. 필요한 기술을 익히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좀 더 경험 있는 대원들을 원한다는 겁니다. 또 훈련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대원들이 오래 남아 복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진행자) 그렇게 해서 연령대가 높아진다면, 해병대 분위기가 좀 바뀌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버트 넬러 해병대 사령관도 해병대 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시인했는데요. 넬러 사령관은 최근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방 지도자 회의에서 해병대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제대로 자격 갖춘 대원을 모집하기가 힘들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해병대 훈련은 전군을 통틀어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데요. 육체적, 정신적, 도덕적으로 해병대원 자격을 갖춘 사람은 미국 전체 인구의 3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연령대를 높이기로 결정이 나면, 신병 모집자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해병대 측은 기대하는데요. 대원들이 만취해서 난동 부리는 일 등 행실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좀 더 나이 많은 대원이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 연령대를 말하는 건가요?
기자) 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내일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사람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현재 신병 모집 대상인 18살에서 19살보다 몇 살 더 많은 젊은이를 주 대상으로 합니다. 불과 서너 살 많다고 해도 성숙도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진행자) 해병대가 올해 몇 명이나 새로 대원을 모집할 예정인가요?
기자) 2018년도 국방 예산에 따르면, 해병대는 올해 1천 명을 추가로 모집하는데요. 이 가운데 많은 사람이 사이버·전자전 부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각 군이 의대나 법대 출신을 군의관이나 군 법무관으로 따로 모집하지 않습니까? 군의관이나 군 법무관들이 받는 훈련은 일반 군인들 훈련만큼 강도가 세지 않다고 하던데요. 사이버 부대원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이버 기술을 갖춘 사람들의 경우, 엄격한 신병 훈련을 면제해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넬러 사령관은 해병대원은 해병대원이어야 한다며, 이런 제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경험 많은 지원자라도 훈련을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사이버, 인터넷 관련 기술은 민간 분야에서도 각광 받는 기술인데요.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1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기도 하지 않습니까? 해병대가 그런 민간 회사들하고 경쟁하려면, 특별한 유인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현 해병대원이 복무 기간을 연장해 사이버 부대에 지원할 경우, 보너스와 여러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진행자) 사이버 부대원이 전투 현장에도 나가게 되나요?
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사이버 부대원이라고 해서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는 게 아니고요, 전투 현장에 나가서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병대 측은 바로 이런 점이 민간회사와는 다른, 해병대만의 매력이라고 꼽았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5352.html | ko | 2018-06-12 | www.voakorea.com/7c93c29fa0768b55ae48e70ac389d041732017cd72b534756bea04e1a22c483a.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부 장관이 가정폭력을 이유로 난민 자격을 신청한 사람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가정폭력이나 범죄조직 피해를 피해 난민 자격을 얻는 것이 어렵게 됐습니다. 선거에 연이어 참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오하이오주 법의 효력을 연방 대법원이 인정했습니다. 미 해병대가 사이버전 대비를 위해 대원 연령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이민 문제 가운데 논란이 되는 현안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난민 자격’ 인정 문제인데, 이와 관련해서 어제(11일) 눈길을 끄는 결정이 나왔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부 장관이 내린 결정입니다. 연방 법무부 산하 이민항소위원회가 가정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들어온 한 엘살바도르 출신 여인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했는데요. 세션스 장관이 이 결정을 뒤엎었습니다. 연방 법무부 장관은 이민항소위원회 결정을 바꿀 권한이 있습니다.\n진행자) 이 여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를 대고 난민 신청을 한 건가요?\n기자) 관련 서류에 A.B.라는 영어 머리글자로만 나오는 여성인데요. 엘살바도르에 살 때 오랫동안 전 남편으로부터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전 남편을 피해 다녔지만, 전 남편이 그럴 때마다 다시 나타나서 폭행했다는데요. 결국 이 여인은 4년 전에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가정폭력을 이유로 난민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이민 당국에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민법원 1심은 이 여인의 요청을 거부했고요. 2심은 이를 허용했는데, 세션스 장관이 2심 결정을 뒤집었습니다.\n진행자) 현행 미국법은 난민 신청 자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습니까?\n기자) 모국에서 종교나 인종, 국적, 정치적 견해, 그리고 특정 집단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처벌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 규정을 광범위하게 해석해서 가정폭력이나 범죄조직 폭력 희생자들도 포함하곤 했습니다.\n진행자) 그러면 여기서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 희생자는 빼겠다는 말인데, 이유가 뭡니까?\n기자) 세션스 장관은 합리적인 난민 자격 부여 원칙과 항구적인 이민 규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n[녹취: 세션스 장관] “The vast majority of …”\n기자) 기존에 접수된 난민 자격 신청 가운데 많은 수가 적절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세션스 장관은 그러면서 어떤 나라가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난민 신청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 근절은 해당 나라가 대처할 일이지 미국에 와서 난민 신청을 할 일이 아니라는 말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에서 이민 판사들을 상대로 연설했는데요. 이 조처가 이민법원 처리 건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이민 판사를 상대로 세션스 장관이 왜 연설을 하는 거죠? 이민 판사들은 사법부 소속 아닙니까?\n기자) 명칭은 이민 판사지만, 이들은 사법부 소속이 아니라 연방 법무부 소속입니다. 따라서 이민법원도 법무부 소속입니다.\n진행자) 언젠가 한 번 전해 드린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이민법원에 처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수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현재 이민법원이 처리해야 할 건수가 약 70만 건이 밀려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9년과 비교해서 약 3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민판사가 한 해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할 사안을 할당해서 적체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n진행자) 그럼 어제(11일) 결정으로 가정폭력과 범죄조직의 위협을 이유로 난민신청을 완전하게 할 수 없게 된 건가요?\n기자) 그건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는 신청하더라도 상당히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진행될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난민 자격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n진행자) 세션스 장관 결정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친 이민 단체 쪽에선 역시 반발했겠죠?\n기자) 물론입니다. 미국이민위원회 등 친이민 단체들은 강력하게 이번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미국이민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세션스 장관 결정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문을 닫으려는 또 다른 시도라면서 가정폭력과 범죄조직 폭력 피해자들을 돌려보내는 것은 역대 미국 정부가 이룩한 전통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난민 신청도 최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까?\n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법무부는 난민 신청이 목적이더라도 일단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은 예외 없이 처벌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션스 법무장관은 지난 3월 난민 자격 신청자는 반드시 이민 판사 앞에서 해명 기회를 갖도록 하는 규정을 없애기도 했습니다. 이 조처로 판사들은 이전보다 손쉽게 난민 청원을 기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에서 선거법과 관련해 종종 논란이 생기는데, 어제(11일) 오하이오주 선거법과 관련해 연방 대법원에서 눈길을 끄는 판결이 나왔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네. 오하이오주에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법이 있는데요. 연방 대법원이 이 법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n진행자) 연방 대법원이 다룬 오하이오주 법의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n기자) 등록한 유권자가 연방 선거에서 한 번 투표하지 않으면, 주 정부가 이 사람에게 통보를 합니다. 그런데 이 유권자가 주 정부 통보에 응답하지 않고 다음 연방 선거에 연이어 두 번 투표하지 않으면, 유권자 명부에서 이 사람 이름을 삭제하는 내용입니다.\n진행자) 이런 법을 도입한 이유가 뭔가요?\n기자) 원래 취지는 유권자 명부 관리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가령 타주로 이사 가거나 사망한 사람의 경우 이런 사실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알고 있지 않으면 이 사람이 계속 유권자 명부에 남을 수 있겠죠? 이런 상황을 막으려고 관련 법을 도입한 겁니다.\n진행자) 하지만, 여기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소송을 제기한 모양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이사 가거나 사망하지 않더라고 투표에 빠졌다는 사실을 통지하는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유권자 명부에서 이름을 삭제한 것이 부당하다면서 소송을 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n진행자) 현행 연방법에서는 관련 규정이 어떻게 됩니까?\n기자) 투표하지 않았다고 해서 유권자 명부에서 삭제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 정부가 유권자 명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타주로 이사 가거나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유권자 명부에서 삭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어떻게 보면 법에 좀 상충하는 내용이 있는 셈이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바로 그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 판사들 의견은 어떻게 갈렸습니까?\n기자) 찬성 5대 반대 4였습니다. 보수 판사와 진보 판사가 정확하게 찬반으로 갈렸습니다. 다수 의견을 쓴 새뮤얼 얼리토 판사는 오하이오주 법이 연방법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수 의견을 낸 소니아 소토마요르 판사는 이번 판결이 소수인종이나 저소득층, 장애인 등이 투표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n진행자) 오늘(12일) 미국에서는 몇몇 지역에서 예비선거가 진행되죠?\n기자) 그렇습니다. 버지니아, 네바다, 메인, 노스다코타,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프라이머리’, 즉 중간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가 치러집니다. 이 가운데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가 눈에 띄는데요. 유엔 대사로 나간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를 대신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예비선거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 해병대원 하면 젊고 용맹 무쌍한 젊은이들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해병대가 대원 연령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이 있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변화하는 도전에 맞춰 좀 더 성숙한 대원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해병대가 좀 더 나이 많고 경험 많은 해병대원들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n진행자) 현재 미국 해병대원들의 연령대가 어떻게 됩니까?\n기자) 전체 해병대원의 약 3분의 2가 25살 이하인데요. 이들은 대부분 복무 경력이 4년 정도밖에 안 됩니다. 현재 해병대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모병 활동을 하는데요. 강한 투지와 체력으로 전투의 최선봉에 선다는 자부심에 이끌려 지원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n진행자) 대부분이 20대 초반이란 얘기인데, 해병대가 좀 더 높은 연령대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궁금합니다.\n기자) 새로 창설되는 해병대 사이버 부대를 위해서입니다. 해병대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 담당 부대를 만드는데요. 필요한 기술을 익히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좀 더 경험 있는 대원들을 원한다는 겁니다. 또 훈련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대원들이 오래 남아 복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n진행자) 그렇게 해서 연령대가 높아진다면, 해병대 분위기가 좀 바뀌지 않을까요?\n기자) 그렇습니다. 로버트 넬러 해병대 사령관도 해병대 문화가 바뀔 것이라고 시인했는데요. 넬러 사령관은 최근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방 지도자 회의에서 해병대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제대로 자격 갖춘 대원을 모집하기가 힘들다고 하던데요.\n기자) 맞습니다. 해병대 훈련은 전군을 통틀어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데요. 육체적, 정신적, 도덕적으로 해병대원 자격을 갖춘 사람은 미국 전체 인구의 3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연령대를 높이기로 결정이 나면, 신병 모집자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해병대 측은 기대하는데요. 대원들이 만취해서 난동 부리는 일 등 행실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n진행자) 좀 더 나이 많은 대원이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 연령대를 말하는 건가요?\n기자) 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내일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사람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현재 신병 모집 대상인 18살에서 19살보다 몇 살 더 많은 젊은이를 주 대상으로 합니다. 불과 서너 살 많다고 해도 성숙도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n진행자) 해병대가 올해 몇 명이나 새로 대원을 모집할 예정인가요?\n기자) 2018년도 국방 예산에 따르면, 해병대는 올해 1천 명을 추가로 모집하는데요. 이 가운데 많은 사람이 사이버·전자전 부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n진행자) 각 군이 의대나 법대 출신을 군의관이나 군 법무관으로 따로 모집하지 않습니까? 군의관이나 군 법무관들이 받는 훈련은 일반 군인들 훈련만큼 강도가 세지 않다고 하던데요. 사이버 부대원은 어떤가요?\n기자) 네, 사이버 기술을 갖춘 사람들의 경우, 엄격한 신병 훈련을 면제해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넬러 사령관은 해병대원은 해병대원이어야 한다며, 이런 제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경험 많은 지원자라도 훈련을 감당할 수 있는지 반드시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겁니다.\n진행자) 사이버, 인터넷 관련 기술은 민간 분야에서도 각광 받는 기술인데요.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1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기도 하지 않습니까? 해병대가 그런 민간 회사들하고 경쟁하려면, 특별한 유인책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n기자) 네, 현 해병대원이 복무 기간을 연장해 사이버 부대에 지원할 경우, 보너스와 여러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n진행자) 사이버 부대원이 전투 현장에도 나가게 되나요?\n기자) 그럴 수 있습니다. 사이버 부대원이라고 해서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는 게 아니고요, 전투 현장에 나가서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병대 측은 바로 이런 점이 민간회사와는 다른, 해병대만의 매력이라고 꼽았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미 법무장관 \"가정폭력 위협, 난민 인정 안돼\"’...오하이오주 유권자 명부 삭제법 인정",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제프 세션스 연방 법무부 장관이 가정폭력을 이유로 난민 자격을 신청한 사람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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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9:54:51+00:00 | null | 2018-06-11 00:00:00 |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 행렬리 싱가포르 시내를 지나고 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3919.html.json | ko | null | 김정은 위원장 심야 차량 행렬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 행렬리 싱가포르 시내를 지나고 있다.. | https://www.voakorea.com/a/4433919.html | ko | 2018-06-11 | www.voakorea.com/4f7c1e3b52d5d117a99df862406e887899969d29454ab06a7d9a4662003abc9d.json | [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 행렬리 싱가포르 시내를 지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심야 차량 행렬",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 행렬리 싱가포르 시내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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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11:30:31+00:00 | null | 2018-06-05 00:00:00 | 한 주간 세계 뉴스와 화제의 영상을 소개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여성 자기방어 훈련 캠프, 영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벽돌, 월드컵 심령술사 고양이 아킬레스, 뉴욕 달걀 박물관 이야기, 치즈 굴리기 대회 등을 전해드립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4394.html.json | ko | null | [글로벌 리포트] 인도 여성 자기방어 훈련 캠프…월드컵 심령술사 고양이 아킬레스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 주간 세계 뉴스와 화제의 영상을 소개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여성 자기방어 훈련 캠프, 영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벽돌, 월드컵 심령술사 고양이 아킬레스, 뉴욕 달걀 박물관 이야기, 치즈 굴리기 대회 등을 전해드립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4394.html | ko | 2018-06-05 | www.voakorea.com/d58fa4fc04642c8345cb7de010559d6012eb6ab4cce403fbd9a9c5fda9b4c6ae.json | [
"한 주간 세계 뉴스와 화제의 영상을 소개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여성 자기방어 훈련 캠프, 영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벽돌, 월드컵 심령술사 고양이 아킬레스, 뉴욕 달걀 박물관 이야기, 치즈 굴리기 대회 등을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리포트] 인도 여성 자기방어 훈련 캠프…월드컵 심령술사 고양이 아킬레스",
"한 주간 세계 뉴스와 화제의 영상을 소개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여성 자기방어 훈련 캠프, 영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벽돌, 월드컵 심령술사 고양이 아킬레스, 뉴욕 달걀 박물관 이야기, 치즈 굴리기 대회 등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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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22:29:43+00:00 | null | 2018-06-05 00:00:00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 오늘은 커피를 주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표현들을 배워봅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3724.html.json | ko | null | [Speak Easy] 커피 주문 (1)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 오늘은 커피를 주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표현들을 배워봅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3724.html | ko | 2018-06-05 | www.voakorea.com/54aa24533589a69c5869167fae8140d12ca289bf4a7479e007705f9768254bed.json | [
"쉽고 신나는 생활영어 'Speak Easy English', 오늘은 커피를 주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표현들을 배워봅니다.",
"[Speak Easy] 커피 주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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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9 21:47:17+00:00 | null | 2018-06-09 00:00:00 | 2018년 5월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임소정씨. 1960년 이후 단 한번도 소수민족이 시의원에 배출된적이 없는 백인중심 보수적 지역에서 그녀의 당선은 연신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싱글맘에서 보험회사 사장, 버지니아 한인 연합회장, 그리고 시의원 당선까지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임소정씨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이제 당당히 미국 정치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당찬 새내기 정치인 임소정 시의원을 만나봅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0946.html.json | ko | null | [나의 아메리카] 미국 정치계의 새내기 - 임소정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2018년 5월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임소정씨. 1960년 이후 단 한번도 소수민족이 시의원에 배출된적이 없는 백인중심 보수적 지역에서 그녀의 당선은 연신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싱글맘에서 보험회사 사장, 버지니아 한인 연합회장, 그리고 시의원 당선까지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임소정씨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이제 당당히 미국 정치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당찬 새내기 정치인 임소정 시의원을 만나봅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0946.html | ko | 2018-06-09 | www.voakorea.com/6802a85890ba02dd9a71f37959631c49789dfbb340d2d227f184b7eb5eb36827.json | [
"2018년 5월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시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임소정씨. 1960년 이후 단 한번도 소수민족이 시의원에 배출된적이 없는 백인중심 보수적 지역에서 그녀의 당선은 연신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싱글맘에서 보험회사 사장, 버지니아 한인 연합회장, 그리고 시의원 당선까지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임소정씨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요? 이제 당당히 미국 정치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당찬 새내기 정치인 임소정 시의원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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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7 17:07:28+00:00 | null | 2018-06-27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미국 내 7개 주에서 26일프라이머리가 진행된 가운데 뉴욕주에서 민주당 하원 중진 ...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7028.html.json | ko | null | 뉴욕 14선거구 최대 이변...연방 대법원, 행정부 입국 금지 조처 인정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내 7개 주에서 어제(26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뉴욕주에서 민주당 하원 중진 의원이 패배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여행금지 조처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미국 내 18개 지역 정부가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다 체포된 부모와 아이를 갈라놓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26일)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7개 주입니다. 뉴욕, 유타, 메릴랜드,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인데요.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
진행자) 오늘(27일) 아침 뉴스를 보니까 이 가운데 특히 뉴욕주가 머리기사를 장식했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뉴욕 14 연방 하원 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하원 중진 의원인 조 크롤리 의원이 어제(26일) 예비선거에서 졌습니다.
진행자) 크롤리 의원이라면 하원 민주당에서 서열이 높은 사람 아닙니까?
기자) 네. 열 번이나 하원 의원에 당선됐고요. 민주당 하원에서 서열이 4위입니다. 크롤리 의원은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는데, 현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가 물러나면 그를 이를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크롤리 의원을 물리친 사람은 누군가요?
기자) 네. 올해 28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입니다. 여성인 그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왔을 때 참모로 활약했고요. 좌파적 성향을 가진 활동가입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지금까지 약 58%를 득표해 43%를 득표한 크롤리 의원을 이겼습니다.
진행자) 올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의원이 진 경우가 있었나요?
기자) 공화당은 있었지만, 민주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예비선거에서 충격적으로 진 크롤리 의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른 지역으로 가볼까요? 유타주에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가 주목됐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결선투표에서 72%를 득표해 제니 윌슨 후보를 눌렀습니다. 롬니 후보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습니다. 1차 예비선거에서 1등이었던 롬니 후보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서 어제(26일) 결선투표를 치른 겁니다.
진행자)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볼까요? 이곳에서는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가 관심거리였죠?
기자) 네.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존 워런 후보를 눌렀습니다. 맥매스터 주지사는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가 유엔 대사로 나가면서 그 자리를 승계했습니다.
진행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도 결선투표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6월 12일에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맥매스터 후보가 42%, 그리고 존 워런 후보가 28%를 득표해서 이번에 결선투표로 후보를 정했습니다.
진행자) 맥매스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전날인 25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선투표 당일(26일) 아침에도 인터넷 트위터에 맥매스터 주지사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메릴랜드주 결과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는 현 주지사인 래리 호건 주지사가 경쟁자 없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쪽에서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회장을 지낸 밴 젤러스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진행자)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콜로라도에서 제일 눈이 가는 건 주지사 예비선거였습니다. 민주당 소속 존 히켄루퍼 현 주지사는 임기 제한 때문에 물러날 예정이라 그런데요. 민주당에서는 재러드 폴리스 하원 의원이 승리했고, 공화당에서는 주 재무장관인 워커 스테이플턴 후보가 이겼습니다. 오클라호마도 현역 주지사가 임기 제한에 걸려서 물러날 예정인데요.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공화당에서 믹 코넷 후보가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코넷 후보는 득표율이 29%에 그쳐서 2위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전 주 법무장관인 드류 에드몬슨 후보가 이겼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미시시피주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이미 지난 6월 5일에 예비선거가 치러졌는데, 어제(26일)는 결선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와 3구역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였는데, 민주당 결선투표에서는 주 하원 의원인 데이비드 바리아 후보가, 그리고 공화당 결선투표에서는 마이클 게스트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30년간 미시시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연방 대법원이 어제(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던 입국 금지 조처의 효력을 인정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연방 대법원은 5대 4로 행정부 손을 들어줬는데요. 보수성향 판사들은 모두 행정부 쪽에, 그리고 진보성향 판사들은 소송을 낸 원고 편에 섰습니다. 한편 다수 의견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작성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입국 금지 조처가 하나가 아닌데, 이번 대법원 결정은 어떤 조처에 대한 겁니까?
기자) 마지막 세 번째에 관한 겁니다. 앞서 나온 두 개는 시효가 만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 포고령을 내고 8개 나라 시민이 미국에 들어오는 걸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했습니다. 대상에는 시리아, 리비아, 이란, 예멘, 차드, 소말리아, 북한 그리고 베네수엘라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해당 소송에서 빠졌고요. 차드는 나중에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는 나라는 모두 5개 나라입니다.
진행자) 로버츠 대법원장이 다수 의견을 작성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기자) 핵심을 정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특정 국가 출신 시민의 미국 입국을 막을 권한이 있다는 겁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해당 포고령이 명확히 대통령 권한의 범위 안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입국 금지 대상이 된 나라가 대부분 이슬람 국가들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근거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런 주장은 받아들여 지지 않은 모양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송을 낸 쪽에서는 공개 심리에서 바로 이 점을 적극적으로 따졌는데요. 하지만,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수 의견에서 해당 포고령이 합법적인 목적에 근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포고령에는 적절하게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외국인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다른 나라들이 보안점검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목적이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나요?
기자) 네. 진보 성향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합리적인 관찰자들은 증거를 보면 대통령 포고령이 이슬람교에 대한 적대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하급법원에서는 이 여행금지 조처의 발목을 잡은 판결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연방 지방법원과 2심인 항소법원에서 이런 판결들이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해당 조처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는 연방 의회가 대통령에게 준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또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제4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연방 헌법을 어겼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인터넷 트위터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올렸는데요. 이어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이번 결정을 미국 시민과 헌법의 큰 승리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 ruling shows that all of the attacks from media is wrong…”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결정은 언론과 민주당의 공격이 모두 잘못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공화당은 국경을 강화하고 범죄를 없애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소송을 제기한 측은 어떻습니까?
기자)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지난해 하와이 주 법무장관으로 소송을 주도했던 덕 친 하와이 부지사는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권 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연방 대법원의 가장 심각한 실패 가운데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내 18개 지역 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는 소식이죠?
기자) 네. 이들 지역 정부가 어제(26일) 워싱턴주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는데요.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잡힌 부모와 아이를 연방 정부가 서로 떼어놓지 못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이번 소송에는 워싱턴,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워싱턴 D.C. 등이 참여했습니다.
진행자) 이 문제 때문에 지금 미국이 한창 시끄럽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무관용 원칙(zero-tolerance)’을 제시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잡히는 사람들을 무조건 기소해 처벌하도록 지시하면서 생긴 문제입니다.
진행자) 이런 경우에 왜 아이와 부모를 떼놓도록 한 겁니까?
기자) 아이까지 처벌할 수는 없으니까, 아이들을 기소되는 부모하고 분리한 겁니다. 이를 두고 미국 안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이 거셌는데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행정명령을 내려서 부모와 아이를 같이 있게 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소송에 참여한 지역 정부들은 6월 20일 기준으로 아이 2천 명 이상이 부모와 떨어져 있다고 소장에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문제가 해결된 셈인데, 왜 주 정부들이 소송을 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이 확실하지가 않고, 연방 정부가 문제가 된 조처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이들 지역 정부는 또 연방 정부 관리가 망명 신청을 거부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문제와 관련한 소송이 이번이 처음입니까?
기자)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지역정부가 소송 당사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 소송의 판결 결과가 주목됩니다.
진행자) 최근에 국경을 관리하는 세관국경보호국에서 눈길을 끄는 발표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25일 아이를 데리고 밀입국하다 잡힌 사람들을 당분간 검찰에 넘기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무관용 원칙’에 배치되는 조처라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어제(27일) 강제격리된 5세 미만 어린이는 명령으로부터 14일, 5세 이상 자녀는 30일 안에 부모와 다시 만나도록 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7028.html | ko | 2018-06-27 | www.voakorea.com/0546f5c9a15f9c013175ff24f9e88bec00a7d2b1c563c443bbde988f4a340edb.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미국 내 7개 주에서 어제(26일) 프라이머리가 진행됐습니다. 이 가운데 뉴욕주에서 민주당 하원 중진 의원이 패배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여행금지 조처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미국 내 18개 지역 정부가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다 체포된 부모와 아이를 갈라놓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어제(26일)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프라이머리’가 치러졌죠?\n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7개 주입니다. 뉴욕, 유타, 메릴랜드,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인데요. 프라이머리는 올해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 나갈 각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를 말합니다.\n진행자) 오늘(27일) 아침 뉴스를 보니까 이 가운데 특히 뉴욕주가 머리기사를 장식했더군요?\n기자) 맞습니다. 뉴욕 14 연방 하원 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하원 중진 의원인 조 크롤리 의원이 어제(26일) 예비선거에서 졌습니다.\n진행자) 크롤리 의원이라면 하원 민주당에서 서열이 높은 사람 아닙니까?\n기자) 네. 열 번이나 하원 의원에 당선됐고요. 민주당 하원에서 서열이 4위입니다. 크롤리 의원은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는데, 현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가 물러나면 그를 이를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크롤리 의원을 물리친 사람은 누군가요?\n기자) 네. 올해 28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입니다. 여성인 그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지난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왔을 때 참모로 활약했고요. 좌파적 성향을 가진 활동가입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지금까지 약 58%를 득표해 43%를 득표한 크롤리 의원을 이겼습니다.\n진행자) 올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의원이 진 경우가 있었나요?\n기자) 공화당은 있었지만, 민주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예비선거에서 충격적으로 진 크롤리 의원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다른 지역으로 가볼까요? 유타주에서는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가 주목됐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n기자) 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결선투표에서 72%를 득표해 제니 윌슨 후보를 눌렀습니다. 롬니 후보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습니다. 1차 예비선거에서 1등이었던 롬니 후보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서 어제(26일) 결선투표를 치른 겁니다.\n진행자)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볼까요? 이곳에서는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가 관심거리였죠?\n기자) 네.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존 워런 후보를 눌렀습니다. 맥매스터 주지사는 니키 헤일리 전 주지사가 유엔 대사로 나가면서 그 자리를 승계했습니다.\n진행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도 결선투표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요?\n기자) 맞습니다. 지난 6월 12일에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맥매스터 후보가 42%, 그리고 존 워런 후보가 28%를 득표해서 이번에 결선투표로 후보를 정했습니다.\n진행자) 맥매스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지 않았습니까?\n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전날인 25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선투표 당일(26일) 아침에도 인터넷 트위터에 맥매스터 주지사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다음 메릴랜드주 결과는 어떻습니까?\n기자) 먼저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는 현 주지사인 래리 호건 주지사가 경쟁자 없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쪽에서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회장을 지낸 밴 젤러스 후보가 당선됐습니다.\n진행자) 콜로라도와 오클라호마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n기자) 네. 콜로라도에서 제일 눈이 가는 건 주지사 예비선거였습니다. 민주당 소속 존 히켄루퍼 현 주지사는 임기 제한 때문에 물러날 예정이라 그런데요. 민주당에서는 재러드 폴리스 하원 의원이 승리했고, 공화당에서는 주 재무장관인 워커 스테이플턴 후보가 이겼습니다. 오클라호마도 현역 주지사가 임기 제한에 걸려서 물러날 예정인데요.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공화당에서 믹 코넷 후보가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코넷 후보는 득표율이 29%에 그쳐서 2위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전 주 법무장관인 드류 에드몬슨 후보가 이겼습니다.\n진행자) 마지막으로 미시시피주는 어떤가요?\n기자) 이곳은 이미 지난 6월 5일에 예비선거가 치러졌는데, 어제(26일)는 결선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와 3구역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를 뽑는 결선투표였는데, 민주당 결선투표에서는 주 하원 의원인 데이비드 바리아 후보가, 그리고 공화당 결선투표에서는 마이클 게스트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30년간 미시시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연방 대법원이 어제(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던 입국 금지 조처의 효력을 인정했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네. 연방 대법원은 5대 4로 행정부 손을 들어줬는데요. 보수성향 판사들은 모두 행정부 쪽에, 그리고 진보성향 판사들은 소송을 낸 원고 편에 섰습니다. 한편 다수 의견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작성했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입국 금지 조처가 하나가 아닌데, 이번 대법원 결정은 어떤 조처에 대한 겁니까?\n기자) 마지막 세 번째에 관한 겁니다. 앞서 나온 두 개는 시효가 만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 포고령을 내고 8개 나라 시민이 미국에 들어오는 걸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했습니다. 대상에는 시리아, 리비아, 이란, 예멘, 차드, 소말리아, 북한 그리고 베네수엘라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북한과 베네수엘라는 해당 소송에서 빠졌고요. 차드는 나중에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는 나라는 모두 5개 나라입니다.\n진행자) 로버츠 대법원장이 다수 의견을 작성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설명했습니까?\n기자) 핵심을 정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특정 국가 출신 시민의 미국 입국을 막을 권한이 있다는 겁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해당 포고령이 명확히 대통령 권한의 범위 안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입국 금지 대상이 된 나라가 대부분 이슬람 국가들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를 근거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런 주장은 받아들여 지지 않은 모양이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소송을 낸 쪽에서는 공개 심리에서 바로 이 점을 적극적으로 따졌는데요. 하지만,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수 의견에서 해당 포고령이 합법적인 목적에 근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포고령에는 적절하게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외국인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다른 나라들이 보안점검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목적이 있다는 겁니다.\n진행자)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왔나요?\n기자) 네. 진보 성향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합리적인 관찰자들은 증거를 보면 대통령 포고령이 이슬람교에 대한 적대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하급법원에서는 이 여행금지 조처의 발목을 잡은 판결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연방 지방법원과 2심인 항소법원에서 이런 판결들이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해당 조처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는 연방 의회가 대통령에게 준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또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제4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연방 헌법을 어겼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n진행자) 이번 대법원 결정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n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인터넷 트위터에 이 소식을 전하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올렸는데요. 이어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이번 결정을 미국 시민과 헌법의 큰 승리로 평가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 ruling shows that all of the attacks from media is wrong…”\n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결정은 언론과 민주당의 공격이 모두 잘못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공화당은 국경을 강화하고 범죄를 없애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소송을 제기한 측은 어떻습니까?\n기자)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지난해 하와이 주 법무장관으로 소송을 주도했던 덕 친 하와이 부지사는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권 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연방 대법원의 가장 심각한 실패 가운데 하나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내 18개 지역 정부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는 소식이죠?\n기자) 네. 이들 지역 정부가 어제(26일) 워싱턴주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는데요.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잡힌 부모와 아이를 연방 정부가 서로 떼어놓지 못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이번 소송에는 워싱턴,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워싱턴 D.C. 등이 참여했습니다.\n진행자) 이 문제 때문에 지금 미국이 한창 시끄럽죠?\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무관용 원칙(zero-tolerance)’을 제시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잡히는 사람들을 무조건 기소해 처벌하도록 지시하면서 생긴 문제입니다.\n진행자) 이런 경우에 왜 아이와 부모를 떼놓도록 한 겁니까?\n기자) 아이까지 처벌할 수는 없으니까, 아이들을 기소되는 부모하고 분리한 겁니다. 이를 두고 미국 안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이 거셌는데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행정명령을 내려서 부모와 아이를 같이 있게 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소송에 참여한 지역 정부들은 6월 20일 기준으로 아이 2천 명 이상이 부모와 떨어져 있다고 소장에 밝혔습니다.\n진행자) 그럼 문제가 해결된 셈인데, 왜 주 정부들이 소송을 냈을까요?\n기자)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이 확실하지가 않고, 연방 정부가 문제가 된 조처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이들 지역 정부는 또 연방 정부 관리가 망명 신청을 거부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문제와 관련한 소송이 이번이 처음입니까?\n기자)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지역정부가 소송 당사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 소송의 판결 결과가 주목됩니다.\n진행자) 최근에 국경을 관리하는 세관국경보호국에서 눈길을 끄는 발표가 나왔죠?\n기자) 그렇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25일 아이를 데리고 밀입국하다 잡힌 사람들을 당분간 검찰에 넘기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무관용 원칙’에 배치되는 조처라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어제(27일) 강제격리된 5세 미만 어린이는 명령으로부터 14일, 5세 이상 자녀는 30일 안에 부모와 다시 만나도록 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뉴욕 14선거구 최대 이변...연방 대법원, 행정부 입국 금지 조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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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3 12:00:20+00:00 | null | 2018-06-23 00:00:00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조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행: 김카니, 대담: 프랭크 엄(Frank Aum,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더글라스 팔(Douglas Paal,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원장)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1327.html.json | ko | null | [워싱턴 톡] 미북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은?…미군 유해 송환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조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행: 김카니, 대담: 프랭크 엄(Frank Aum,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더글라스 팔(Douglas Paal,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원장) | https://www.voakorea.com/a/4451327.html | ko | 2018-06-23 | www.voakorea.com/6780f973c7d80c64bd5813329063c8cfbe69b9e6fb23eb8af792a77b4d78518d.json |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조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행: 김카니, 대담: 프랭크 엄(Frank Aum,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더글라스 팔(Douglas Paal,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원장)",
"[워싱턴 톡] 미북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은?…미군 유해 송환",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후속 조치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조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행: 김카니, 대담: 프랭크 엄(Frank Aum, 미 평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더글라스 팔(Douglas Paal,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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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7 18:34:44+00:00 | null | 2018-06-07 00:00:00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이 6일 오전 서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 여종업원들의 강제 북송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변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를 처벌이 예정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행위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여종업원들의 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조상진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8838.html.json | ko | null | “탈북 종업원 북송은 범죄 행위…국가 책무 위반”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이 6일 오전 서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 여종업원들의 강제 북송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변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를 처벌이 예정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행위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여종업원들의 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조상진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 https://www.voakorea.com/a/4428838.html | ko | 2018-06-07 | www.voakorea.com/d638a19b909fc641ec09e0c12f8c07831b9f1383fddfe761378f7ace207fd844.json | [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이 6일 오전 서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 여종업원들의 강제 북송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변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를 처벌이 예정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행위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여종업원들의 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조상진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탈북 종업원 북송은 범죄 행위…국가 책무 위반”",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한변이 6일 오전 서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 여종업원들의 강제 북송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변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를 처벌이 예정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행위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여종업원들의 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조상진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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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4 15:35:51+00:00 | null | 2018-06-04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톈안먼 사건 29주년을 맞은 4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당시 발생한 사망자 ...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3666.html.json | ko | null | 미, 톈안먼 진상규명 촉구...남중국해 '항행 자유' 작전 확대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4일)이 중국 톈안먼 민주화운동 29주년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당시 발생한 사망자 수를 명확히 밝히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했는데요. 중국은 내정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할 계획이고요. 이어서, 일본에서 연장근무를 연 720시간으로 제한하는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톈안먼 사건, 오늘(4일)이 29주년이군요?
기자) 네. 지난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인 민주화 시위대를 당국이 무력 진압해, 수천명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29주년을 맞아, 이 사건을 조명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중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건 진상규명과 중국의 인권문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고요. 홍콩에서는 지금 이 시간 현재, 10만명 넘는 시민들이 모여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진행자) 폼페오 미 국무장관 성명 내용부터 살펴보죠.
기자) 폼페오 장관은 “평화적 시위에 폭력 진압이 있었다. 무고한 생명들이 비극적으로 희생된 날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어제(3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류샤오보가 써 내려간 대로, 6월 4일의 영령들은 아직 영면에 들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폼페오 장관이 인용한 말은, 류사오보가 톈안먼 사태에 항의하며 2010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문에 쓴 내용입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인권·민주화 운동가인데요. 투옥 중 간암이 급격히 진행돼 지난해 7월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폼페오 장관이 중국 정부에 요구사항도 내놨다고요?
기자) 네. 톈안먼 사태 사망자· 구속자· 실종자 수를 공개하라, 투옥된 사람들을 석방하라, 시위 참가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라, 이 세가지를 중국 정부에 요구했는데요. “미국은 인권 보호를 모든 나라의 의무로 여긴다”면서, “중국 정부가 시민의 보편적 권리와 근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폼페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내정 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를 이유 없이 비난하고 내정에 간섭한 데 강력히 불만을 표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했네요?
기자) 톈안먼 사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국 정부는 1989년 6월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있었고, 이를 무력 진압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실을 공개 석상에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6 ·4사건’이라고만 단순하게 언급합니다.
진행자) 톈안먼 사태가 어떤 사건이었죠?
기자) 지난 1989년 봄, 중국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학생과 시민 등 참가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역 400여개 도시로 확산됐는데요. 그 해 4월 2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동란에 대비해야한다”는 사평을 통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 달 뒤인 5월 20일 당은, 군대를 동원해 치안을 확립하는 계엄령을 선포했는데요. 그래도 시위대가 줄지 않자,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무력 진압에 나서기 시작했고, 수천명이 희생됐습니다.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는 문건도 있었는데요.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명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각국이 이 사건에 높은 관심을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산당 독재 체제가 확립된 중국에서, 시민들이 체제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게 드문 일이라 외신들이 주목했는데요. 특히 당시 톈안먼 광장에 진입하는 탱크 행렬을 맨 몸으로 막아선 한 남성은 ‘탱크맨(tankman)’이라는 별칭으로 각국 매체에 소개됐습니다. 사건의 상징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오늘(29일) 이 사건 29주년을 맞아, 세계에 흩어진 ‘화교’들을 비롯한 중국계 주민들은 이 ‘탱크맨’을 기념하며,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계 주민들이 ‘탱크맨’을 기념한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탱크맨’이라고 불린 이 남성은 당시 양 손에 쇼핑백(장바구니)을 들고, 자신을 향해 돌진하던 탱크들 앞에 꼿꼿이 서 있었는데요. 이와 똑같은 자세로 찍은 사진을, 세계 곳곳 중국계 주민들이 지난 주말부터 인터넷 사회연결망(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3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여러 명이 동시에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연방의사당 앞과 ‘내셔널 몰’ 등지에서 이 같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톈안먼’을 직접 거론하거나,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면, 검열 때문에 중국 현지인들이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있었고, 당국이 이를 무력 진압해서 희생자가 나온 사실을 기억하자는 움직임인데요. 사진과 함께, 자신의 위치 등을 담은 짤막한 설명을 #tankman2018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어 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홍콩에서는 대규모 추모집회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톈안먼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건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지금 이 시간 홍콩 도심 빅토리아 공원 일대에서 진행중입니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은 중국의 1당독재 종식을 촉구했는데요. 10만명에서 15만명 정도 나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프랑스와 영국군이 함께 남중국해를 항해한다고요?
기자) 네. 프랑스 해군이 다음 주 영국군 헬기· 함정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남중국해 특정 해역을 항해할 것이라고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어제(3일) 말했습니다. 파를리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일 측 참관단도 항해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항해의 목적이 뭔가요?
기자) 남중국해 섬들에 특정국가의 주권을 형성하는데 반대입장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파를리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특정국가’란 중국을 가리키는데요. “프랑스 해군이 그 바다를 항해할 때, ‘영해에 접근하지 말라’는 교신이 들어올텐데, 우리 사령관은 계속 항해하겠다고 답할 것"이라면서, "엄연히 국제해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항해에 동참하는 영국 쪽에선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게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도 같은 날 연설에서 “나쁜 영향(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함들을 남중국해역에 보낼 예정”이라며, “모든 나라가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겠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 해역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면서, 무인도와 암초, 인공섬 등을 매립해 군사시설을 짓고 있는데요. 미군은 중국 측의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하고, 이 바다가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공역’임을 강조하기 위해, 꾸준히 해군 함정을 보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 중입니다. 이번에 프랑스와 영국이 작전에 동참하기로 한 건데요. 중국은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반응, 구체적으로 들어보죠.
기자) “프랑스와 영국이 12해리 안쪽으로 들어올지가 관건인데, 그렇게 한다면 고의적 도발로 보겠다”고 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저우보 주임이 밝혔습니다. 12해리는 한 나라의 영해를 따지는 기준인데요. 지난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함과 순양함 ‘앤티텀’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12해리 안쪽으로 항해해,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이 밖에 올해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요?
기자) 남중국해와 북한 문제가 주요 안건이었는데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시설 구축이 역내 이웃나라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기조연설에서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얼마 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공 섬에 크루즈 미사일을 들였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매티스 장관은 “중국이 인공섬에 첨단 무기 시스템을 배치한 것은 다른 나라들을 겁주고 압박하려는 군사적 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매티스 장관 연설에 중국은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것은 주권 사항”이라면서, “국제법이 허용하는 행위여서, 어떤 나라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중국 국방부 산하 군사과학원 허레이 부원장이 말했습니다. 허 부원장은 오히려 미국에 대해, “항행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우리 섬과 인근해역에서 군사활동을 벌이고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다음 주 열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참가국들의 의견 교환이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과로사 등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도 심각한데요. 일본 정부가 일본인들의 근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이 이번 주 중의원에서 ‘근로 방식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집권 여당은 근로 방식 개혁법 시행을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는데요. 이 법안이 제정되면 일본 전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노동개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제 참의원의 심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법안이 참의원까지 통과되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근로 방식 개혁 법안의 주요 내용을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한마디로 현재 일본인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인데요. 근로자들의 연장근무 시간을 연간 최대 72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요. 매달 연장 근무시간은 휴일을 포함해, 100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또 월 45시간을 넘는 연장근무는 1년에 6개월로 제한했는데요. 일본 노동법 역사상 연장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건 처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비정규직의 임금과 처우 개선을 위해, 업무 내용에 따라 임금을 적용하고, 휴가나 복지 등에서도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하고 있고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에 대해서는 노동 시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본인들의 과도한 노동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하는 나라로 유명하고요.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으로 목숨을 잃는 과로사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혀왔습니다. 2016년에 나온 정부 자료를 보면, 일본 기업의 약 4분의 1이, 직원들에게 한 달에 8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일본인들은 휴가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본인들은 평균적으로 유급 휴가 중 10일을 사용하지 않았고요. 또 유급 휴가를 쓰면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한 응답자도 60%가 넘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 법안을 제정하는데 논란의 여지는 없겠군요.
기자) 그런데 꼭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연장 근무 시간을 제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고용주에 대해서는 벌칙을 부과하고 있지만, 반면 허점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고소득 전문직 제외'의 경우, 근무 시간이 아니라 성과를 근거로 임금을 받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과로사 희생자 가족단체 대표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더 다양한 전문직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고소득 전문직 제도는 각 개인의 동의하에만 시행되고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본인들의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일본 정부가 이런저런 정책들을 시행해왔다고요.
기자) 네. 재택근무 도입이라든지, 가장 최근에 시도한 것 중의 하나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Premium Friday)'라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마다 직원들의 조기 퇴근을 장려하는 정책도 시행했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와 장려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은 얻지 못해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3666.html | ko | 2018-06-04 | www.voakorea.com/8d4a654a6a77ae74b289c274644599649d398e8cfdf3254a0ab92efbdcc7a55a.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기자) 오늘(4일)이 중국 톈안먼 민주화운동 29주년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당시 발생한 사망자 수를 명확히 밝히라고 중국 정부에 촉구했는데요. 중국은 내정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할 계획이고요. 이어서, 일본에서 연장근무를 연 720시간으로 제한하는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진행자) 톈안먼 사건, 오늘(4일)이 29주년이군요?\n기자) 네. 지난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인 민주화 시위대를 당국이 무력 진압해, 수천명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29주년을 맞아, 이 사건을 조명하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중입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건 진상규명과 중국의 인권문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고요. 홍콩에서는 지금 이 시간 현재, 10만명 넘는 시민들이 모여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n진행자) 폼페오 미 국무장관 성명 내용부터 살펴보죠.\n기자) 폼페오 장관은 “평화적 시위에 폭력 진압이 있었다. 무고한 생명들이 비극적으로 희생된 날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어제(3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류샤오보가 써 내려간 대로, 6월 4일의 영령들은 아직 영면에 들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폼페오 장관이 인용한 말은, 류사오보가 톈안먼 사태에 항의하며 2010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문에 쓴 내용입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인권·민주화 운동가인데요. 투옥 중 간암이 급격히 진행돼 지난해 7월 사망했습니다.\n진행자) 폼페오 장관이 중국 정부에 요구사항도 내놨다고요?\n기자) 네. 톈안먼 사태 사망자· 구속자· 실종자 수를 공개하라, 투옥된 사람들을 석방하라, 시위 참가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라, 이 세가지를 중국 정부에 요구했는데요. “미국은 인권 보호를 모든 나라의 의무로 여긴다”면서, “중국 정부가 시민의 보편적 권리와 근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폼페오 장관은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중국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n기자) 내정 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를 이유 없이 비난하고 내정에 간섭한 데 강력히 불만을 표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했네요?\n기자) 톈안먼 사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중국 정부는 1989년 6월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있었고, 이를 무력 진압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실을 공개 석상에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6 ·4사건’이라고만 단순하게 언급합니다.\n진행자) 톈안먼 사태가 어떤 사건이었죠?\n기자) 지난 1989년 봄, 중국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학생과 시민 등 참가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역 400여개 도시로 확산됐는데요. 그 해 4월 2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동란에 대비해야한다”는 사평을 통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 달 뒤인 5월 20일 당은, 군대를 동원해 치안을 확립하는 계엄령을 선포했는데요. 그래도 시위대가 줄지 않자,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무력 진압에 나서기 시작했고, 수천명이 희생됐습니다.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는 문건도 있었는데요.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명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n진행자) 세계 각국이 이 사건에 높은 관심을 보였죠?\n기자) 그렇습니다. 공산당 독재 체제가 확립된 중국에서, 시민들이 체제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게 드문 일이라 외신들이 주목했는데요. 특히 당시 톈안먼 광장에 진입하는 탱크 행렬을 맨 몸으로 막아선 한 남성은 ‘탱크맨(tankman)’이라는 별칭으로 각국 매체에 소개됐습니다. 사건의 상징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오늘(29일) 이 사건 29주년을 맞아, 세계에 흩어진 ‘화교’들을 비롯한 중국계 주민들은 이 ‘탱크맨’을 기념하며,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중국계 주민들이 ‘탱크맨’을 기념한다, 어떤 내용인가요?\n기자) ‘탱크맨’이라고 불린 이 남성은 당시 양 손에 쇼핑백(장바구니)을 들고, 자신을 향해 돌진하던 탱크들 앞에 꼿꼿이 서 있었는데요. 이와 똑같은 자세로 찍은 사진을, 세계 곳곳 중국계 주민들이 지난 주말부터 인터넷 사회연결망(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3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여러 명이 동시에 양손에 쇼핑백을 들고, 연방의사당 앞과 ‘내셔널 몰’ 등지에서 이 같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n진행자) 그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이유가 뭔가요?\n기자) ‘톈안먼’을 직접 거론하거나,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면, 검열 때문에 중국 현지인들이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있었고, 당국이 이를 무력 진압해서 희생자가 나온 사실을 기억하자는 움직임인데요. 사진과 함께, 자신의 위치 등을 담은 짤막한 설명을 #tankman2018이라는 해시태그를 적어 올리고 있습니다.\n진행자) 홍콩에서는 대규모 추모집회가 진행 중이라고요?\n기자) 네. 톈안먼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건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지금 이 시간 홍콩 도심 빅토리아 공원 일대에서 진행중입니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은 중국의 1당독재 종식을 촉구했는데요. 10만명에서 15만명 정도 나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프랑스와 영국군이 함께 남중국해를 항해한다고요?\n기자) 네. 프랑스 해군이 다음 주 영국군 헬기· 함정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남중국해 특정 해역을 항해할 것이라고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어제(3일) 말했습니다. 파를리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막을 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일 측 참관단도 항해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항해의 목적이 뭔가요?\n기자) 남중국해 섬들에 특정국가의 주권을 형성하는데 반대입장을 밝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파를리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특정국가’란 중국을 가리키는데요. “프랑스 해군이 그 바다를 항해할 때, ‘영해에 접근하지 말라’는 교신이 들어올텐데, 우리 사령관은 계속 항해하겠다고 답할 것\"이라면서, \"엄연히 국제해역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n진행자) 항해에 동참하는 영국 쪽에선 뭐라고 했습니까?\n기자) 게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도 같은 날 연설에서 “나쁜 영향(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함들을 남중국해역에 보낼 예정”이라며, “모든 나라가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겠다는 거군요?\n기자) 맞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 해역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면서, 무인도와 암초, 인공섬 등을 매립해 군사시설을 짓고 있는데요. 미군은 중국 측의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하고, 이 바다가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공역’임을 강조하기 위해, 꾸준히 해군 함정을 보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 중입니다. 이번에 프랑스와 영국이 작전에 동참하기로 한 건데요. 중국은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n진행자) 중국의 반응, 구체적으로 들어보죠.\n기자) “프랑스와 영국이 12해리 안쪽으로 들어올지가 관건인데, 그렇게 한다면 고의적 도발로 보겠다”고 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저우보 주임이 밝혔습니다. 12해리는 한 나라의 영해를 따지는 기준인데요. 지난주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함과 순양함 ‘앤티텀’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12해리 안쪽으로 항해해, 중국이 반발했습니다.\n진행자) 이 밖에 올해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요?\n기자) 남중국해와 북한 문제가 주요 안건이었는데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시설 구축이 역내 이웃나라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기조연설에서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얼마 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공 섬에 크루즈 미사일을 들였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매티스 장관은 “중국이 인공섬에 첨단 무기 시스템을 배치한 것은 다른 나라들을 겁주고 압박하려는 군사적 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매티스 장관 연설에 중국은 뭐라고 했습니까?\n기자) “중국이 남중국해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무기체계를 배치하는 것은 주권 사항”이라면서, “국제법이 허용하는 행위여서, 어떤 나라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중국 국방부 산하 군사과학원 허레이 부원장이 말했습니다. 허 부원장은 오히려 미국에 대해, “항행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우리 섬과 인근해역에서 군사활동을 벌이고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다음 주 열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참가국들의 의견 교환이 이어졌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긴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과로사 등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도 심각한데요. 일본 정부가 일본인들의 근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요.\n기자) 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연립 여당이 이번 주 중의원에서 ‘근로 방식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집권 여당은 근로 방식 개혁법 시행을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는데요. 이 법안이 제정되면 일본 전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노동개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제 참의원의 심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법안이 참의원까지 통과되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n진행자) 근로 방식 개혁 법안의 주요 내용을 좀 소개해주시죠.\n기자) 네, 한마디로 현재 일본인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인데요. 근로자들의 연장근무 시간을 연간 최대 72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요. 매달 연장 근무시간은 휴일을 포함해, 100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또 월 45시간을 넘는 연장근무는 1년에 6개월로 제한했는데요. 일본 노동법 역사상 연장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건 처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비정규직의 임금과 처우 개선을 위해, 업무 내용에 따라 임금을 적용하고, 휴가나 복지 등에서도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하고 있고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에 대해서는 노동 시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일본인들의 과도한 노동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죠?\n기자) 맞습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하는 나라로 유명하고요.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으로 목숨을 잃는 과로사가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혀왔습니다. 2016년에 나온 정부 자료를 보면, 일본 기업의 약 4분의 1이, 직원들에게 한 달에 80시간 이상의 초과 근무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일본인들은 휴가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본인들은 평균적으로 유급 휴가 중 10일을 사용하지 않았고요. 또 유급 휴가를 쓰면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한 응답자도 60%가 넘었습니다.\n진행자) 그럼 이 법안을 제정하는데 논란의 여지는 없겠군요.\n기자) 그런데 꼭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연장 근무 시간을 제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는 고용주에 대해서는 벌칙을 부과하고 있지만, 반면 허점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른바 '고소득 전문직 제외'의 경우, 근무 시간이 아니라 성과를 근거로 임금을 받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과로사 희생자 가족단체 대표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더 다양한 전문직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고소득 전문직 제도는 각 개인의 동의하에만 시행되고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일본인들의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일본 정부가 이런저런 정책들을 시행해왔다고요.\n기자) 네. 재택근무 도입이라든지, 가장 최근에 시도한 것 중의 하나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Premium Friday)'라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마다 직원들의 조기 퇴근을 장려하는 정책도 시행했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와 장려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은 얻지 못해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 톈안먼 진상규명 촉구...남중국해 '항행 자유' 작전 확대",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톈안먼 사건 29주년을 맞은 4일,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당시 발생한 사망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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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R. 머로우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뉴스를 처음으로 개발해 방송 저널리즘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에드워드 머로우를 방송 저널리즘의 태동기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에드워드 머로우는 2차 세계대전 소식이라든지 매카시 선풍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적 사건 등을 미국인들이 안방에서 처음으로 듣고 볼 수 있도록 한 언론인이었습니다.
에드워드 머로우는 1930년에 미국 서부에 있는 워싱턴 주립 대학을 졸업하고 1932년에 국제 교육 연구소(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란 곳에 취직했습니다. 그는 거기서 국장보(assistant director)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935년에 당시 CBS(Columbia Broadcasting System) 방송국에 들어가면서 방송인이 됐습니다. 텔레비전은 없고, 라디오 방송뿐이었던 당시 CBS는 몇 개 안 되는 미국의 주요 방송 네트워크 중 하나였습니다.
머로우는 처음 CBS에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할 유명 인사들을 섭외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2년 후에 머로우는 CBS의 유럽 지국장으로 임명돼 영국의 런던으로 옮겨 갔습니다. 런던에서도 그가 한 일은 방송이 아니라 유럽의 관리들이나 전문가들이 CBS 방송에 출연해 해설을 하도록 섭외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은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나치당이 독일에서 권력을 잡으면서 전운이 감돌던 때였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였지만 CBS의 간부들은 뉴스를 자회사의 직원들에게 맡기는 것을 꺼렸습니다. 보도라면 신문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때여서 방송사 직원이 라디오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머로우는 윌리엄 L. 샤이러라는 신문기자 출신을 발탁해 자신들이 보고 들은 일을 라디오에서 직접 전달하는 특별한 일을 시도했습니다. 1938년 3월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이 기획에서 머로우는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의해 함락당하는 모습을 보도하는 30분짜리 방송을 만들었습니다. 머로우는 나치 군대가 오스트리아의 수도에 입성하는 모습을 직접 현지에서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2차대전이 본격화되자 머로우는 1939년 런던, 베를린, 파리, 로마 등을 연결하는 생방송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그 같은 보도는 청취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여기는 런던입니다”로 시작되는 이 특집은 신문만으로 전해지던 전쟁 보도와는 너무나 다른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청취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머로우는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것을 그대로 묘사했습니다. 청취자들은 폭탄 터지는 소리나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까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머로우는 적절한 말을 고를 줄 아는 탁월한 기자였습니다.
머로우는 또 11명의 기자로 방송팀을 만들었습니다. 이들 중 몇몇은 후에 미국의 유명한 언론인들이 됐습니다. 이들은 ‘머로우 보이즈(Murrow Boys)’ 즉 ‘머로우의 아이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들의 보도는 CBS 라디오 프로 ‘세계 뉴스 라운드업(World News Roundup)’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머로우는 그 같은 획기적인 보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그의 업적으로 1946년 CBS는 그를 부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에 부사장 자리를 사임하고 직접 방송을 하는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1950년대에는 텔레비전이 발달하면서 라디오 방송의 황금시대가 끝났습니다. 인기 있던 라디오 프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TV를 보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갔습니다. 이때 에드 머로우와 그의 팀도 TV로 옮겨갔습니다. 머로우는 라디오에서 하던 ‘Hear It Now’, ‘지금 들으십시오’ 대신에 ‘See It Now’, ‘지금 보십시오’라는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머로우의 ‘See It Now’에서는 이른바 매카시 열풍의 허구를 파헤친 보도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매카시 열풍이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운동을 말합니다. 미국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가 주도한 이 운동에서 공산주의자와 관련 없던 많은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머로우는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고발 내용의 허구를 파헤쳤습니다. 3부작으로 된 이 프로에서 머로우는 끈질긴 추적으로 매카시 상원의원의 고발들이 확실한 증거가 없고 과장된 내용이 많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머로우의 보도는 매카시 상원의원의 지나친 공산당 사냥의 막을 내리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프로는 방송 저널리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머로우의 ‘See it Now’는 그 밖에도 인종 차별 문제, 전쟁과 정부의 부정한 행태 등 중요한 문제들을 파헤치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머로우는 ‘Person to Person’이라는 또 다른 TV쇼를 시작했습니다. 카메라를 유명인사들의 안방과 연결해 대화를 나누는 프로였습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 여배우 메릴린 먼로, 남자배우 말론 브랜도, 그때 상원의원이었던 존 F. 케네디 부부도 대화에 등장했습니다.
에드 머로우는 특별 추적 보도 프로도 많이 제작했습니다. ‘부끄러운 수확(Harvest of Shame)’이라는 보도에서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일하는 농장 노동자들의 힘든 삶과 열악한 생활상을 파헤쳤습니다. 사람들은 이 방송이 너무도 감동적이어서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이들 계절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켰다고도 평가하고 있습니다.
존 F. 케네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에드워드 머로우를 미국 해외 공보처(USIA: 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의 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USIA는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미국 문화원, 영화제작소, 미국의 소리 방송(VOA) 등을 포함하는 연방정부 기관입니다. 지금은 USIA가 국무부로 통합되고 VOA는 새로운 기구에 소속이 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 VOA 복도에는 에드 머로우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습니다. 머로우는 1961년부터 1964년까지 USIA 처장으로 재직했습니다.
폐암을 앓고 있던 머로우는 은퇴 후 1965년 뉴욕주 폴링에 있는 그의 농장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머로우의 나이는 57세. 한창 일할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를 전 CBS 회장 윌리엄 페일리는 그 시대와 그 일을 위해서 가장 딱 들어맞게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미국 시민에게 줄 수 있는 대통령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머로우에게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48988.html | ko | 2018-06-21 | www.voakorea.com/badcf1a2f829cb11f2bb2dbf45e6db5ccef29b7d8b1bcee56bd6efdbf7094b22.json | [
"미국을 건설한 위대한 미국인들을 만나보는 '인물 아메리카'. 오늘은 방송 저널리즘의 아버지, 에드워드 R. 머로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n에드워드 R. 머로우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뉴스를 처음으로 개발해 방송 저널리즘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n-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에드워드 머로우를 방송 저널리즘의 태동기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에드워드 머로우는 2차 세계대전 소식이라든지 매카시 선풍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적 사건 등을 미국인들이 안방에서 처음으로 듣고 볼 수 있도록 한 언론인이었습니다.\n에드워드 머로우는 1930년에 미국 서부에 있는 워싱턴 주립 대학을 졸업하고 1932년에 국제 교육 연구소(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란 곳에 취직했습니다. 그는 거기서 국장보(assistant director)로 일을 했습니다.\n그러다가 1935년에 당시 CBS(Columbia Broadcasting System) 방송국에 들어가면서 방송인이 됐습니다. 텔레비전은 없고, 라디오 방송뿐이었던 당시 CBS는 몇 개 안 되는 미국의 주요 방송 네트워크 중 하나였습니다.\n머로우는 처음 CBS에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할 유명 인사들을 섭외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2년 후에 머로우는 CBS의 유럽 지국장으로 임명돼 영국의 런던으로 옮겨 갔습니다. 런던에서도 그가 한 일은 방송이 아니라 유럽의 관리들이나 전문가들이 CBS 방송에 출연해 해설을 하도록 섭외하는 일이었습니다.\n당시 유럽은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나치당이 독일에서 권력을 잡으면서 전운이 감돌던 때였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였지만 CBS의 간부들은 뉴스를 자회사의 직원들에게 맡기는 것을 꺼렸습니다. 보도라면 신문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때여서 방송사 직원이 라디오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소한 것이었습니다.\n머로우는 윌리엄 L. 샤이러라는 신문기자 출신을 발탁해 자신들이 보고 들은 일을 라디오에서 직접 전달하는 특별한 일을 시도했습니다. 1938년 3월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이 기획에서 머로우는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의해 함락당하는 모습을 보도하는 30분짜리 방송을 만들었습니다. 머로우는 나치 군대가 오스트리아의 수도에 입성하는 모습을 직접 현지에서 보도했습니다.\n이어서 2차대전이 본격화되자 머로우는 1939년 런던, 베를린, 파리, 로마 등을 연결하는 생방송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그 같은 보도는 청취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여기는 런던입니다”로 시작되는 이 특집은 신문만으로 전해지던 전쟁 보도와는 너무나 다른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청취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머로우는 현장에서 보고 경험한 것을 그대로 묘사했습니다. 청취자들은 폭탄 터지는 소리나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까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머로우는 적절한 말을 고를 줄 아는 탁월한 기자였습니다.\n머로우는 또 11명의 기자로 방송팀을 만들었습니다. 이들 중 몇몇은 후에 미국의 유명한 언론인들이 됐습니다. 이들은 ‘머로우 보이즈(Murrow Boys)’ 즉 ‘머로우의 아이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들의 보도는 CBS 라디오 프로 ‘세계 뉴스 라운드업(World News Roundup)’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n머로우는 그 같은 획기적인 보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그의 업적으로 1946년 CBS는 그를 부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에 부사장 자리를 사임하고 직접 방송을 하는 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n1950년대에는 텔레비전이 발달하면서 라디오 방송의 황금시대가 끝났습니다. 인기 있던 라디오 프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TV를 보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갔습니다. 이때 에드 머로우와 그의 팀도 TV로 옮겨갔습니다. 머로우는 라디오에서 하던 ‘Hear It Now’, ‘지금 들으십시오’ 대신에 ‘See It Now’, ‘지금 보십시오’라는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n머로우의 ‘See It Now’에서는 이른바 매카시 열풍의 허구를 파헤친 보도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매카시 열풍이란 1950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운동을 말합니다. 미국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가 주도한 이 운동에서 공산주의자와 관련 없던 많은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n머로우는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고발 내용의 허구를 파헤쳤습니다. 3부작으로 된 이 프로에서 머로우는 끈질긴 추적으로 매카시 상원의원의 고발들이 확실한 증거가 없고 과장된 내용이 많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머로우의 보도는 매카시 상원의원의 지나친 공산당 사냥의 막을 내리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프로는 방송 저널리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머로우의 ‘See it Now’는 그 밖에도 인종 차별 문제, 전쟁과 정부의 부정한 행태 등 중요한 문제들을 파헤치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n머로우는 ‘Person to Person’이라는 또 다른 TV쇼를 시작했습니다. 카메라를 유명인사들의 안방과 연결해 대화를 나누는 프로였습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 여배우 메릴린 먼로, 남자배우 말론 브랜도, 그때 상원의원이었던 존 F. 케네디 부부도 대화에 등장했습니다.\n에드 머로우는 특별 추적 보도 프로도 많이 제작했습니다. ‘부끄러운 수확(Harvest of Shame)’이라는 보도에서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일하는 농장 노동자들의 힘든 삶과 열악한 생활상을 파헤쳤습니다. 사람들은 이 방송이 너무도 감동적이어서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이들 계절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켰다고도 평가하고 있습니다.\n존 F. 케네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에드워드 머로우를 미국 해외 공보처(USIA: United States Information Agency)의 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USIA는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미국 문화원, 영화제작소, 미국의 소리 방송(VOA) 등을 포함하는 연방정부 기관입니다. 지금은 USIA가 국무부로 통합되고 VOA는 새로운 기구에 소속이 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 VOA 복도에는 에드 머로우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습니다. 머로우는 1961년부터 1964년까지 USIA 처장으로 재직했습니다.\n폐암을 앓고 있던 머로우는 은퇴 후 1965년 뉴욕주 폴링에 있는 그의 농장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머로우의 나이는 57세. 한창 일할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를 전 CBS 회장 윌리엄 페일리는 그 시대와 그 일을 위해서 가장 딱 들어맞게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미국 시민에게 줄 수 있는 대통령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머로우에게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인물 아메리카] 방송 저널리즘의 아버지, 에드워드 R. 머로우",
"미국을 건설한 위대한 미국인들을 만나보는 '인물 아메리카'. 오늘은 방송 저널리즘의 아버지, 에드워드 R. 머로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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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9 11:11:40+00:00 | null | 2018-06-09 00:00:00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살펴봅니다. 또 비핵화의 보상으로 약속되는 북한 경제번영의 요건을 분석합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토마스 허버드(Thomas Hubbard,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앤드루 여(Andrew Yeo, 미 가톨릭대 교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1459.html.json | ko | null | [워싱턴 톡] 미북회담 성공의 열쇠...북 경제번영 가능한가?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살펴봅니다. 또 비핵화의 보상으로 약속되는 북한 경제번영의 요건을 분석합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토마스 허버드(Thomas Hubbard,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앤드루 여(Andrew Yeo, 미 가톨릭대 교수) | https://www.voakorea.com/a/4431459.html | ko | 2018-06-09 | www.voakorea.com/9117fc506ef14b8db76e0e102d33d18141d23e05ce4ebc5ac55e2c83fa21064c.json |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살펴봅니다. 또 비핵화의 보상으로 약속되는 북한 경제번영의 요건을 분석합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토마스 허버드(Thomas Hubbard,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앤드루 여(Andrew Yeo, 미 가톨릭대 교수)",
"[워싱턴 톡] 미북회담 성공의 열쇠...북 경제번영 가능한가?",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이번 주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미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살펴봅니다. 또 비핵화의 보상으로 약속되는 북한 경제번영의 요건을 분석합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토마스 허버드(Thomas Hubbard,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앤드루 여(Andrew Yeo, 미 가톨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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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20:12:24+00:00 | null | 2018-06-13 00:00:00 |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취임 때 보다 훨씬 안전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취재를 한 VOA 기자들이 미북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과제들을 대담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촬영, 현장연출: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7455.html.json | ko | null | 트럼프 “모두가 훨씬 안전해져”…후속 조치 더욱 중요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취임 때 보다 훨씬 안전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취재를 한 VOA 기자들이 미북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과제들을 대담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촬영, 현장연출: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37455.html | ko | 2018-06-13 | www.voakorea.com/51db5c9efb16f10d297a5d20c9eabe2e98a909a44eac7a006a01133f4e13eeb4.json | [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취임 때 보다 훨씬 안전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취재를 한 VOA 기자들이 미북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과제들을 대담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촬영, 현장연출: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트럼프 “모두가 훨씬 안전해져”…후속 조치 더욱 중요",
"북핵 문제를 다루는 미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취임 때 보다 훨씬 안전해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취재를 한 VOA 기자들이 미북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과제들을 대담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취재: 김카니, 함지하 / 촬영, 현장연출: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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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2 03:28:31+00:00 | null | 2018-06-02 00:00:00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미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과 러시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조상진 / 영상취재 : 이도원 / 영상편집 :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0471.html.json | ko | null | “미북 정상회담 성공과 비핵화…중·러가 변수”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미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과 러시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조상진 / 영상취재 : 이도원 / 영상편집 :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20471.html | ko | 2018-06-02 | www.voakorea.com/0bd4d457cd935fea2837e3517f02dc2eac63fe70350dcbf73bbb0307ca3e6f49.json |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미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과 러시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조상진 / 영상취재 : 이도원 / 영상편집 : 조명수)",
"“미북 정상회담 성공과 비핵화…중·러가 변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미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행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미북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과 러시아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조상진 / 영상취재 : 이도원 / 영상편집 :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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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6 23:59:05+00:00 | null | 2018-06-06 00:00:00 |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 미북 정상회담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협상은 판문점에서 6일 이뤄졌고 의전과 경호 문제에 대한 협의는 마무리가 완료돼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재: 김카니 /영상취재: 이도원/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7690.html.json | ko | null | 내일 미일 정상회담…북한 문제 조율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 미북 정상회담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협상은 판문점에서 6일 이뤄졌고 의전과 경호 문제에 대한 협의는 마무리가 완료돼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재: 김카니 /영상취재: 이도원/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27690.html | ko | 2018-06-06 | www.voakorea.com/7367c5b9ff5350a50d03848dd7954ff8ecd4f20b304229b0ae994cb566e8c3a1.json | [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 미북 정상회담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협상은 판문점에서 6일 이뤄졌고 의전과 경호 문제에 대한 협의는 마무리가 완료돼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재: 김카니 /영상취재: 이도원/ 영상편집: 조명수)",
"내일 미일 정상회담…북한 문제 조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 미북 정상회담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협상은 판문점에서 6일 이뤄졌고 의전과 경호 문제에 대한 협의는 마무리가 완료돼 정상회담 준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재: 김카니 /영상취재: 이도원/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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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04:22:39+00:00 | null | 2018-06-13 00:00:00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미북 정상회담 특집편에서는 회담 성과를 평가하고 남아있는 과제를 살펴봅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알렉산더 버시바우 (Alexander Vershbow: 전 주한미국 대사), 토마스 컨트리맨 (Thomas Countryman: 전 국무부 차관대행), 프랭크 자누지 (Frank Jannuzi: 맨스필드 재단 대표)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6562.html.json | ko | null | [워싱턴 톡 스페셜] 미북 정상회담 비핵화 향한 첫걸음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미북 정상회담 특집편에서는 회담 성과를 평가하고 남아있는 과제를 살펴봅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알렉산더 버시바우 (Alexander Vershbow: 전 주한미국 대사), 토마스 컨트리맨 (Thomas Countryman: 전 국무부 차관대행), 프랭크 자누지 (Frank Jannuzi: 맨스필드 재단 대표) | https://www.voakorea.com/a/4436562.html | ko | 2018-06-13 | www.voakorea.com/0d9a1abd180d972b02726b962813351895eb419a3178c5d6af65df6c2eedc315.json | [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미북 정상회담 특집편에서는 회담 성과를 평가하고 남아있는 과제를 살펴봅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알렉산더 버시바우 (Alexander Vershbow: 전 주한미국 대사), 토마스 컨트리맨 (Thomas Countryman: 전 국무부 차관대행), 프랭크 자누지 (Frank Jannuzi: 맨스필드 재단 대표)",
"[워싱턴 톡 스페셜] 미북 정상회담 비핵화 향한 첫걸음",
"한 주간 북한 관련 핫이슈를 워싱턴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 보는 '워싱턴 톡'. 미북 정상회담 특집편에서는 회담 성과를 평가하고 남아있는 과제를 살펴봅니다. 진행:조은정, 대담: 알렉산더 버시바우 (Alexander Vershbow: 전 주한미국 대사), 토마스 컨트리맨 (Thomas Countryman: 전 국무부 차관대행), 프랭크 자누지 (Frank Jannuzi: 맨스필드 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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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4:47:22+00:00 | null | 2018-06-10 00:00:00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영문장에 빠질 수 없는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everyday-grammar-determiners%2F4433508.html.json | ko | null | Everyday Grammar: Determiners (한정사 활용법)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영문장에 빠질 수 없는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everyday-grammar-determiners/4433508.html | ko | 2018-06-10 | www.voakorea.com/8b95e3c638fbc48ef9f2a26fe57e623cdd7547b41e6c468db3f876b4f3a2fe1a.json |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영문장에 빠질 수 없는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Everyday Grammar: Determiners (한정사 활용법)",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영문장에 빠질 수 없는 '한정사(determinaters)'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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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1 18:12:17+00:00 | null | 2018-06-11 00:00:00 |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가든바이더베이' 식물원과 '머라이언파크' 등을 돌아봤는데, 뜻밖에 김 위원장을 발견한 관광객들은 매우 놀라는 반응이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3749.html.json | ko | null | 김정은 위원장, 싱가포르 심야 관광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가든바이더베이' 식물원과 '머라이언파크' 등을 돌아봤는데, 뜻밖에 김 위원장을 발견한 관광객들은 매우 놀라는 반응이었다. | https://www.voakorea.com/a/4433749.html | ko | 2018-06-11 | www.voakorea.com/d2b83f8794ca6ebdc99c45c8be20f551ab721cfbddab3c4008837c19cfd39092.json | [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가든바이더베이' 식물원과 '머라이언파크' 등을 돌아봤는데, 뜻밖에 김 위원장을 발견한 관광객들은 매우 놀라는 반응이었다.",
"김정은 위원장, 싱가포르 심야 관광",
"미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가든바이더베이' 식물원과 '머라이언파크' 등을 돌아봤는데, 뜻밖에 김 위원장을 발견한 관광객들은 매우 놀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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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17:24:09+00:00 | null | 2018-06-22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연방 하원에서 논의중인 이민개혁 타협안에 대한 표결이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0448.html.json | ko | null | 하원 공화당, 이민개혁안 표결 연기...연방 대법원, 온라인 소매업체 판매세 정당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연방 하원에서 논의중인 이민개혁 타협안에 대한 표결이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충분한 지지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방 대법원에서 온라인 소매업체에 대한 판매세 징수가 정당하다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컴캐스트와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에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승리가 예상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연방 의회 하원에서 이민개혁 법안이 논의돼 왔는데요. 통과가 쉽지 않은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원이 어제(21일) 두 개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요. 보수 세력이 발의한 좀 더 강경한 내용의 법안은 부결됐고, 공화당 지도부가 주도한 또 다른 법안은 표결이 연기됐습니다. 원래 한 차례 연기해서 오늘(22일) 오전에 처리하기로 했다가, 아예 다음 주로 미룬 겁니다.
진행자) 하원에서 논의된 법안들,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네, 먼저 지난 1월에 밥 굿라티 하원 법사위원장 등이 발의한 법안이 있는데요. 이 법안은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세력의 요구를 주로 반영한 겁니다.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이른바 ‘드리머’들의 신분을 보장하는 제도인 ‘다카(DACA)’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지원합니다. 이민자 다양화를 위한 제도인 ‘영주권 추첨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고, 가족 이민은 시민권자의 부모 초청만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법안이 어제(21일) 계획대로 표결에 부쳐졌는데 부결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찬성 193 대 반대 231로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이 반대했고요,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41명이 반대했습니다. 이 법안은 원래 부결이 예상됐던 건데요. 오히려 찬성표가 193표나 나왔다는 게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표결이 연기된 또 다른 법안 내용을 볼까요?
기자) 네, 이 법안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당내 강경 세력과 온건 세력 간의 타협안으로 추진해온 건데요. 어제(21일) 부결된 굿라티 법안과 마찬가지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제공하고, ‘영주권 추첨 제도’도 폐지합니다.
진행자) 그럼 다른 점은 뭡니까?
기자) 네, ‘드리머’들이 미국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가족 이민도 제한하긴 하지만, 굿라티 법안만큼 범위가 넓진 않습니다. 또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어린이들이 부모와 격리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 이 두 법안이 모두 ‘다카’를 다루고 있는데, 의회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먼저 민주당 입장을 보면요. 민주당은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카’ 문제 해결을 위해 장벽 예산 부분에서는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영주권 추첨 제도’ 폐지와 ‘가족 이민’ 제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너무 가혹한 법안이란 겁니다.
진행자)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인데, 공화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공화당 내부 분열 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강경 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드리머’들이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딸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타협안 내용에 반발하는데요. 이는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 그러니까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을 사면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겁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강경한 이민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이라며, 이런 보수 공화당 지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진행자) ‘드리머’들에게 시민권을 주자는 사람들의 생각은 뭔가요?
기자) ‘드리머’들은 부모를 따라왔을 뿐이고,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이 사회의 일원이니까 보호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이들을 모두 추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차라리 시민권을 받아 당당하게 미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거죠.
진행자) 어쨌든 법안 하나는 부결됐고 다른 하나는 다음 주로 연기됐는데, 그마저도 부결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그렇잖아도 은퇴를 앞두고 영향력이 줄어든 ‘레임덕(Lame Duck)’ 상태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입지가 더욱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내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책임에 대해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 4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하원의원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내년 초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의장 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전에도 하원의장이 압력에 떠밀려 사임한 일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전임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공화당 내 보수 강경세력의 모임인 ‘프리덤코커스(Freedom Caucus)’의 요구로 사임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의 후임으로는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리머’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를 폐지하면서 의회에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을 처리하라고 공을 넘겼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2일) 아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게임을 하고 있으며 이민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 문제로 시간 낭비하는 일을 멈추라고 공화당에 촉구했는데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좀 더 많은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킨 뒤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겁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연방 대법원에서 온라인 상거래와 관련한 결정이 나왔군요?
기자) 네, 연방 대법원은 어제(21일) 5-4로 온라인 상거래 업체에 판매세를 징수하기로 한 사우스다코다 주 법이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변화하는 상거래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앞서 1992년에 나온 연방 대법원 결정을 뒤집었는데요. 당시 대법원은 어떤 주에 상점을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회사에는 판매세를 물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5-4면 대법관들 성향에 따라 갈린 건가요? 현재 보수 대법관이 5명, 진보 대법관이 4명인데요.
기자) 대체로 그런데요. 보수 대법관 4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여기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가담했습니다. 다수 의견을 쓴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1992년 결정이 해가 갈수록 현실에서 뒤떨어진 결정이 되고 있고, 각 주 정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원래 보수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나머지 진보 대법관들과 함께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진행자) 이번 소송이 어떻게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됐는지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소송은 ‘웨이페어(Wayfair)’와 ‘오버스탁(Overstock)’ 등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가 사우스다코다주를 상대로 제기한 겁니다. 지난 2016년에 사우스다코타주에서 판매액이 총 10만 달러가 넘거나 판매 건수가 200건이 넘을 경우, 주에 판매세를 내도록 하는 법이 발효됐는데요. 온라인 업체들은 이 법이 1992년에 대법원이 내린 결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왜 이런 법안을 통과시킨 겁니까?
기자) 판매세가 없으면, 가격이 아무래도 더 싸겠죠? 그러면 실제 상점에 가기보다 온라인 소매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니, 전통 상점들에 불이익이 된다는 겁니다. 또 주 정부는 그만큼 세입이 줄어들게 되죠. 이번 대법원 결정은 주 정부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소비자들은 앞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더 비싼 가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소송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1일) 트위터에 “대법원에서 인터넷 판매세에 큰 승리”가 나왔다며 “그럴 시기가 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소비자들과 소매업자들에게 큰 승리”란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 설립자 제프 베저스 씨를 여러 차례 비판한 바 있는데요. 베저스 씨는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올리곤 했는데요. 하지만 베저스 씨가 신문 편집 방향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죠. 어쨌든 대법원에서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버스탁’은 7.2%, ‘웨이페어’는 1.6% 떨어진 상태로 어제(21일) 장을 마감했는데요. 두 회사는 대법원 결정이 사업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주가가 결국 내려갔습니다. 아마존 주가 역시 1.1%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만화영화 제작사로 유명한 ‘월트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와 대형 통신망 업체 컴캐스트(Comcast)가 ‘21세기폭스(21st Century Fox)’사 인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요. 디즈니사가 다시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나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디즈니가 판돈을 크게 올렸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는 21세기 폭스 측에 현금과 주식으로 약 710억 달러를 내겠다고 제안했는데요. 이는 앞서 제시한 인수 가격 520억 달러보다 190억 달러 많은 거고요, 지난주에 컴캐스트가 제시한 가격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진행자) 디즈니가 전에는 모두 주식으로 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현금까지 동원했군요.
기자) 네, 현금과 주식이 거의 절반씩입니다. 주식은 1주당 38달러로 책정했는데요. 지난 12월에 처음 인수를 제안했을 때보다 10달러 높은 겁니다.
진행자)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서로 인수 가격을 높이면서 경쟁하는 모양새군요.
기자) 네, 컴캐스트는 지난해 주식 600억 달러에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려고 했는데요. 연방 정부 반대에 부딪힐 것을 우려한 폭스가 거부했습니다. 그 뒤 폭스는 디즈니에 매각하는 거로 합의가 이뤄졌는데요. 지난 13일, 갑자기 컴캐스트가 현금 650억 달러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또 정부 방해로 계약이 성사가 안 되면, 25억 달러를 주겠다고 한 겁니다.
진행자) 21세기 폭스로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겠네요.
기자) 네, 결국, 디즈니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폭스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원래 7월 10일로 예정됐던 주주 총회도 연기했죠. 아직 컴캐스트 쪽에서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컴캐스트가 다시 인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행자) 디즈니와 컴캐스트, 두 회사가 이렇게 폭스를 노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네, 그동안 미디어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전통적인 기업들이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인터넷 기업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각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콘텐츠(contents), 즉 내용물이나 통신망을 보강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진행자)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폭스를 인수하면 어떤 식으로 혜택을 보게 된다는 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사실 디즈니는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긴 한데요. 폭스 인수로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힐 수 있습니다. 또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21세기 폭스가 소유하고 있는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경로로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제공업체인 컴캐스트는 지난 2013년에 NBC유니버설을 인수한 데 이어 더욱 콘텐츠를 보강할 수 있게 됩니다.
진행자) 이렇게 구애의 대상이 된 21세기 폭스,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유명한 호주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 씨가 세운 회사인데요. ‘아바타(Avatar)’, ‘타이태닉(Titanic)’ 등 인기 영화를 제작한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 영화사, 자연 탐사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는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TV 연속극 등을 실시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훌루(Hulu)’ 등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는데요. 인수가 성사되면 디즈니가 훌루 최대 주주가 됩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보는 폭스뉴스도 21세기 폭스 소유인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 계획에 폭스뉴스나 폭스스포츠, 폭스TV 방송국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폭스 측은 ‘뉴폭스(New Fox)’란 새로운 이름 아래 남은 회사를 관리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21세기 폭스가 디즈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그게 끝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독점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정부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거대 통신업체 AT&T와 타임워너 합병도 정부 반대에 부딪쳐 소송까지 갔는데요. 법원에서 문제 없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0448.html | ko | 2018-06-22 | www.voakorea.com/3a5739890b83fa1ee2c3752ad77dd6245f90c98ed447187c209a13f4f6e846db.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연방 하원에서 논의중인 이민개혁 타협안에 대한 표결이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충분한 지지를 모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방 대법원에서 온라인 소매업체에 대한 판매세 징수가 정당하다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컴캐스트와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즈니가 21세기 폭스에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승리가 예상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연방 의회 하원에서 이민개혁 법안이 논의돼 왔는데요. 통과가 쉽지 않은 모양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하원이 어제(21일) 두 개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요. 보수 세력이 발의한 좀 더 강경한 내용의 법안은 부결됐고, 공화당 지도부가 주도한 또 다른 법안은 표결이 연기됐습니다. 원래 한 차례 연기해서 오늘(22일) 오전에 처리하기로 했다가, 아예 다음 주로 미룬 겁니다.\n진행자) 하원에서 논의된 법안들,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먼저 살펴볼까요?\n기자) 네, 먼저 지난 1월에 밥 굿라티 하원 법사위원장 등이 발의한 법안이 있는데요. 이 법안은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세력의 요구를 주로 반영한 겁니다.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이른바 ‘드리머’들의 신분을 보장하는 제도인 ‘다카(DACA)’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지원합니다. 이민자 다양화를 위한 제도인 ‘영주권 추첨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고, 가족 이민은 시민권자의 부모 초청만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n진행자) 이 법안이 어제(21일) 계획대로 표결에 부쳐졌는데 부결된 거죠?\n기자) 그렇습니다. 찬성 193 대 반대 231로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이 반대했고요, 공화당 의원들 가운데서도 41명이 반대했습니다. 이 법안은 원래 부결이 예상됐던 건데요. 오히려 찬성표가 193표나 나왔다는 게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n진행자) 표결이 연기된 또 다른 법안 내용을 볼까요?\n기자) 네, 이 법안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당내 강경 세력과 온건 세력 간의 타협안으로 추진해온 건데요. 어제(21일) 부결된 굿라티 법안과 마찬가지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제공하고, ‘영주권 추첨 제도’도 폐지합니다.\n진행자) 그럼 다른 점은 뭡니까?\n기자) 네, ‘드리머’들이 미국 시민권을 딸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가족 이민도 제한하긴 하지만, 굿라티 법안만큼 범위가 넓진 않습니다. 또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어린이들이 부모와 격리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n진행자) 이 두 법안이 모두 ‘다카’를 다루고 있는데, 의회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n기자) 먼저 민주당 입장을 보면요. 민주당은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카’ 문제 해결을 위해 장벽 예산 부분에서는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영주권 추첨 제도’ 폐지와 ‘가족 이민’ 제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너무 가혹한 법안이란 겁니다.\n진행자)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인데, 공화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n기자) 공화당 내부 분열 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강경 보수 성향의 의원들은 ‘드리머’들이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딸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타협안 내용에 반발하는데요. 이는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 그러니까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을 사면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겁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강경한 이민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이라며, 이런 보수 공화당 지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n진행자) ‘드리머’들에게 시민권을 주자는 사람들의 생각은 뭔가요?\n기자) ‘드리머’들은 부모를 따라왔을 뿐이고,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이 사회의 일원이니까 보호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이들을 모두 추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차라리 시민권을 받아 당당하게 미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거죠.\n진행자) 어쨌든 법안 하나는 부결됐고 다른 하나는 다음 주로 연기됐는데, 그마저도 부결되면 어떻게 됩니까?\n기자) 그렇잖아도 은퇴를 앞두고 영향력이 줄어든 ‘레임덕(Lame Duck)’ 상태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입지가 더욱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내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책임에 대해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 4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하원의원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내년 초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의장 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전에도 하원의장이 압력에 떠밀려 사임한 일이 있었죠?\n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전임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공화당 내 보수 강경세력의 모임인 ‘프리덤코커스(Freedom Caucus)’의 요구로 사임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의 후임으로는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리머’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를 폐지하면서 의회에 포괄적인 이민개혁 법안을 처리하라고 공을 넘겼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n기자) 민주당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2일) 아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게임을 하고 있으며 이민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 문제로 시간 낭비하는 일을 멈추라고 공화당에 촉구했는데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좀 더 많은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킨 뒤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겁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연방 대법원에서 온라인 상거래와 관련한 결정이 나왔군요?\n기자) 네, 연방 대법원은 어제(21일) 5-4로 온라인 상거래 업체에 판매세를 징수하기로 한 사우스다코다 주 법이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변화하는 상거래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앞서 1992년에 나온 연방 대법원 결정을 뒤집었는데요. 당시 대법원은 어떤 주에 상점을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회사에는 판매세를 물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n진행자) 5-4면 대법관들 성향에 따라 갈린 건가요? 현재 보수 대법관이 5명, 진보 대법관이 4명인데요.\n기자) 대체로 그런데요. 보수 대법관 4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여기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가담했습니다. 다수 의견을 쓴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1992년 결정이 해가 갈수록 현실에서 뒤떨어진 결정이 되고 있고, 각 주 정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원래 보수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나머지 진보 대법관들과 함께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n진행자) 이번 소송이 어떻게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됐는지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n기자) 네, 이번 소송은 ‘웨이페어(Wayfair)’와 ‘오버스탁(Overstock)’ 등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가 사우스다코다주를 상대로 제기한 겁니다. 지난 2016년에 사우스다코타주에서 판매액이 총 10만 달러가 넘거나 판매 건수가 200건이 넘을 경우, 주에 판매세를 내도록 하는 법이 발효됐는데요. 온라인 업체들은 이 법이 1992년에 대법원이 내린 결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왜 이런 법안을 통과시킨 겁니까?\n기자) 판매세가 없으면, 가격이 아무래도 더 싸겠죠? 그러면 실제 상점에 가기보다 온라인 소매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니, 전통 상점들에 불이익이 된다는 겁니다. 또 주 정부는 그만큼 세입이 줄어들게 되죠. 이번 대법원 결정은 주 정부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소비자들은 앞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더 비싼 가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소송에 관심을 보였는데요.\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1일) 트위터에 “대법원에서 인터넷 판매세에 큰 승리”가 나왔다며 “그럴 시기가 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소비자들과 소매업자들에게 큰 승리”란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 설립자 제프 베저스 씨를 여러 차례 비판한 바 있는데요. 베저스 씨는 워싱턴포스트 신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를 올리곤 했는데요. 하지만 베저스 씨가 신문 편집 방향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죠. 어쨌든 대법원에서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는데,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n기자)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버스탁’은 7.2%, ‘웨이페어’는 1.6% 떨어진 상태로 어제(21일) 장을 마감했는데요. 두 회사는 대법원 결정이 사업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주가가 결국 내려갔습니다. 아마존 주가 역시 1.1% 떨어졌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만화영화 제작사로 유명한 ‘월트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와 대형 통신망 업체 컴캐스트(Comcast)가 ‘21세기폭스(21st Century Fox)’사 인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요. 디즈니사가 다시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나 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디즈니가 판돈을 크게 올렸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는 21세기 폭스 측에 현금과 주식으로 약 710억 달러를 내겠다고 제안했는데요. 이는 앞서 제시한 인수 가격 520억 달러보다 190억 달러 많은 거고요, 지난주에 컴캐스트가 제시한 가격보다도 훨씬 높습니다.\n진행자) 디즈니가 전에는 모두 주식으로 주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현금까지 동원했군요.\n기자) 네, 현금과 주식이 거의 절반씩입니다. 주식은 1주당 38달러로 책정했는데요. 지난 12월에 처음 인수를 제안했을 때보다 10달러 높은 겁니다.\n진행자)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서로 인수 가격을 높이면서 경쟁하는 모양새군요.\n기자) 네, 컴캐스트는 지난해 주식 600억 달러에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려고 했는데요. 연방 정부 반대에 부딪힐 것을 우려한 폭스가 거부했습니다. 그 뒤 폭스는 디즈니에 매각하는 거로 합의가 이뤄졌는데요. 지난 13일, 갑자기 컴캐스트가 현금 650억 달러를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또 정부 방해로 계약이 성사가 안 되면, 25억 달러를 주겠다고 한 겁니다.\n진행자) 21세기 폭스로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겠네요.\n기자) 네, 결국, 디즈니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고, 폭스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원래 7월 10일로 예정됐던 주주 총회도 연기했죠. 아직 컴캐스트 쪽에서는 반응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컴캐스트가 다시 인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n진행자) 디즈니와 컴캐스트, 두 회사가 이렇게 폭스를 노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n기자) 네, 그동안 미디어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전통적인 기업들이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인터넷 기업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각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콘텐츠(contents), 즉 내용물이나 통신망을 보강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n진행자)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폭스를 인수하면 어떤 식으로 혜택을 보게 된다는 건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n기자) 네, 사실 디즈니는 이미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긴 한데요. 폭스 인수로 콘텐츠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힐 수 있습니다. 또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21세기 폭스가 소유하고 있는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경로로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제공업체인 컴캐스트는 지난 2013년에 NBC유니버설을 인수한 데 이어 더욱 콘텐츠를 보강할 수 있게 됩니다.\n진행자) 이렇게 구애의 대상이 된 21세기 폭스, 어떤 회사입니까?\n기자) 유명한 호주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 씨가 세운 회사인데요. ‘아바타(Avatar)’, ‘타이태닉(Titanic)’ 등 인기 영화를 제작한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 영화사, 자연 탐사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는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TV 연속극 등을 실시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훌루(Hulu)’ 등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는데요. 인수가 성사되면 디즈니가 훌루 최대 주주가 됩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보는 폭스뉴스도 21세기 폭스 소유인데요.\n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 계획에 폭스뉴스나 폭스스포츠, 폭스TV 방송국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폭스 측은 ‘뉴폭스(New Fox)’란 새로운 이름 아래 남은 회사를 관리할 계획입니다.\n진행자) 21세기 폭스가 디즈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그게 끝이 아니죠?\n기자) 그렇습니다. 반독점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정부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거대 통신업체 AT&T와 타임워너 합병도 정부 반대에 부딪쳐 소송까지 갔는데요. 법원에서 문제 없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하원 공화당, 이민개혁안 표결 연기...연방 대법원, 온라인 소매업체 판매세 정당",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연방 하원에서 논의중인 이민개혁 타협안에 대한 표결이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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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0 19:31:16+00:00 | null | 2018-06-20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합니다. 중국이 2011년 이후 7년만에 소득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47177.html.json | ko | null | 미,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중국 소득세 면제 확대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합니다.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2011년 이후 7년만에 소득세제를 개편하는 소식 살펴보고요.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이야기,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하는군요?
기자) 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어제(19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9년 유엔인권이사회에 합류했는데요. 9년 만에 이사국 지위를 내려놓는 겁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Therefore, as we said we would do a year ago if we did not see any progress, the United States is officially withdrawing from the UN Human Rights Council.”
기자) 헤일리 대사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제시한 개혁 과제에 진전이 없었고, 따라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개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들인가요?
기자) 두 가지입니다. 부적절한 나라들이 이사국으로 참가해왔다, 그리고, 이사회가 줄곧 이스라엘에 적대적이었다는 건데요. 헤일리 대사 회견 내용 계속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Human rights abusers continue to serve on and be elected to the council. The world's most inhumane regimes continue to escape scrutiny,”
기자) 인권을 유린하는 나라들이 계속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인권적인 정권들이 조사받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헤일리 대사는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인권 문제로 조사를 받아야 할 나라들이, 정작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건데, 어떤 나라들인가요?
기자) 베네수엘라와 중국, 쿠바, 콩고민주공화국을 헤일리 대사가 거론했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존중하지 않는 나라들이 이사국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인권 학대국가들을 감싸고, 도리어 인권 지지국을 공격하는 이사회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회견에 동참한 폼페오 국무장관도 “우리와 우리 동맹국의 이익을 해치는 조직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인권 지지국이자 미국의 동맹국이 이사회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나라를 말하는 건가요?
기자)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인권이사회가 올해 이스라엘 규탄 결의안을 5건 통과시켰다고 상기시켰는데요. 인권탄압국으로 잘 알려진 북한과 이란, 시리아에 대한 결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스라엘을 향한 끝없는 적대는 (이사회가) 인권이 아니라 정치적 편향으로 움직이는 조직임을 잘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반 이스라엘 편향’을 이유로 미국이 국제기구를 탈퇴한 적이 또 있죠?
기자) 네. 미국은 지난해 10월, 같은 이유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 유네스코)에서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영토분쟁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구 시가지를,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일 등을 문제 삼았는데요. 두 달 뒤 이스라엘도 유네스코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유엔인권이사회 탈퇴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 살펴보죠.
기자) 국제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유엔과 유럽연합(EU), 영국 정부 등도 우려 입장을 내놨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보호와 증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미국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고요. 유럽연합은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은 언제나 세계 인권보호의 최전선에 있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 옹호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이 용기 있는 결정을 했다”는 환영 성명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냈습니다. 트위터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유엔인권이사회는 중동에서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에만 집요하게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미국의 탈퇴 결정은 ‘더 이상 안된다’는 명백한 표현”이라고 적었습니다.
진행자) ‘유엔인권이사회’가 어떤 조직이죠?
기자)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는, 총회 산하 기구입니다. 기존 유엔 인권위원회를 2006년에 확대 개편했는데요.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됐습니다. 자진 탈퇴하는 경우는 미국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중국에서 오랜만에 소득세 제도를 개편한다고요?
기자) 네. 중국에서 지난 2011년 이래 변하지 않은 소득세제를 7년 만에 손질합니다. 개인 소득세 면제 기준을 월 수입 3천500 위안(미화 약 540달러)에서 5천 위안(약 770달러)로 높이는 게 골자인데요. 재정부가 어제(19일) 이 같은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신화통신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등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월 수입이 770달러가 안되면 세금을 안내도 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소득세를 면제받는 사람이 그만큼 늘어나는 건데요. 이 밖에도 이번 개편안에는 미국의 소득세 제도처럼, 자녀교육비와 의료비, 주택구입 대출 이자, 임대료 등을 세액에서 공제해주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습니다.
진행자) 개인 세금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소비 진작을 위해서입니다. 지난 5월 중국의 소비 증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로 나타났는데요. 2003년 5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이전보다 돈을 안 쓰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높이는 게 중국 경제 성장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진행자) 소비를 늘려서 경제를 성장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중국 경제 고속성장세가 최근 몇 년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몇 가지 위험 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통상 마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발효시킨 철강 관세, 그리고 연 500억 달러 중국산 기술제품에 대한 관세와 연 2천억 달러 추가 관세 방침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수출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 계속 나왔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의 소득세제 개편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기대보다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인구를 더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중인데요.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거리전자 둥밍주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면세 기준을 월 수입 1만 위안(미화 약 1천500달러)까지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지금 소득세를 얼마나 걷고 있습니까?
기자) 소득 구간을 7개로 나눠 과세하는데요. 면세점 이상에서 가장 낮은 구간은 3%를 걷고요. 최고 소득 구간에서는 45%를 거두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개인과 기업의 세부담을 총액 8천억 위안(미화 약 1천230억 달러)까지 줄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금 러시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8 FIFA 월드컵 축구대회'로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지금까지 월드컵 대회를 치른 나라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썼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가 이번 월드컵 대회를 치르는데 들어간 공식 경비는 150억 달러에 달합니다. 12개의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하는데 30억 달러가 소요됐고요.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사회 기간시설, 인프라 구축에 적어도 80억 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직전 월드컵 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렸었죠? 브라질은 경비를 얼마나 썼습니까?
기자) 브라질은 110억 달러 정도 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한 브라질 축구팬들은 러시아 시설이 훨씬 좋다며, 브라질에서는 별로 달라진 걸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월드컵 대회나 올림픽 대회 같은 큰 국제 행사를 치르면, 개최국에는 얼마나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지도 많은 관심거리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경비가 들어간 이번 러시아 월드컵 대회, 러시아 국민, 납세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게 될까요?
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월드컵 대회로 인해 2023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260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월드컵 대회 때문에 22만 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월드컵의 경제적 기여도를 어떻게 산출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권과 시민 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측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긍정적 효과들이 있다는 게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입니다.
진행자) 경제적 측면 외에 다른 긍정적 효과라면,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기자) 예를 들어 러시아가 우승하면 러시아 국민들이 행복해진다는 논리입니다. '러시아 연방정부 분석센터'의 경제학자 레오니드 그리고레프 교수는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는 미국의 분기별 재무보고서처럼 분명할 수는 없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현재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강제병합한 데 대응해서 미국과 유럽연합(EU)가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요. EU는 18일, 러시아 제재를 또 연장했죠.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15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이번 월드컵 대회를 치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런 멋진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고 과시하면서 국제 사회가 우리를 가르칠 권한은 없다고 알리려는 목적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러시아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기 전까지는 러시아 국민들이 월드컵 열기를 누리겠지만, 결국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이제 막 깨닫기 시작했을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체감을 하는 사람들은 은퇴를 앞둔 중산층이 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지난주 러시아 정부가 은퇴 연금과 관련해 새로운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주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연금 수령 나이를 점진적으로 늘려,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 여성은 그보다 훨씬 더 큰 폭인 55세에서 63세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제 한 달 후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데요. 향후 러시아가 어떤 경제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47177.html | ko | 2018-06-20 | www.voakorea.com/8b3634ae0f78a55def767e2b22113a916b793ca905cb2d2d1b7b56586b708ab8.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합니다.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은 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2011년 이후 7년만에 소득세제를 개편하는 소식 살펴보고요.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이야기,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진행자)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하는군요?\n기자) 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어제(19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9년 유엔인권이사회에 합류했는데요. 9년 만에 이사국 지위를 내려놓는 겁니다.\n[녹취: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Therefore, as we said we would do a year ago if we did not see any progress, the United States is officially withdrawing from the UN Human Rights Council.”\n기자) 헤일리 대사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제시한 개혁 과제에 진전이 없었고, 따라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n진행자) 개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들인가요?\n기자) 두 가지입니다. 부적절한 나라들이 이사국으로 참가해왔다, 그리고, 이사회가 줄곧 이스라엘에 적대적이었다는 건데요. 헤일리 대사 회견 내용 계속해서 들어보시겠습니다.\n[녹취: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Human rights abusers continue to serve on and be elected to the council. The world's most inhumane regimes continue to escape scrutiny,”\n기자) 인권을 유린하는 나라들이 계속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인권적인 정권들이 조사받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헤일리 대사는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인권 문제로 조사를 받아야 할 나라들이, 정작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건데, 어떤 나라들인가요?\n기자) 베네수엘라와 중국, 쿠바, 콩고민주공화국을 헤일리 대사가 거론했습니다. “기본적인 인권조차 존중하지 않는 나라들이 이사국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인권 학대국가들을 감싸고, 도리어 인권 지지국을 공격하는 이사회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회견에 동참한 폼페오 국무장관도 “우리와 우리 동맹국의 이익을 해치는 조직과는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인권이사회 탈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인권 지지국이자 미국의 동맹국이 이사회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나라를 말하는 건가요?\n기자)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인권이사회가 올해 이스라엘 규탄 결의안을 5건 통과시켰다고 상기시켰는데요. 인권탄압국으로 잘 알려진 북한과 이란, 시리아에 대한 결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스라엘을 향한 끝없는 적대는 (이사회가) 인권이 아니라 정치적 편향으로 움직이는 조직임을 잘 보여준다”고 비난했습니다.\n진행자) ‘반 이스라엘 편향’을 이유로 미국이 국제기구를 탈퇴한 적이 또 있죠?\n기자) 네. 미국은 지난해 10월, 같은 이유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 유네스코)에서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유네스코가 영토분쟁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구 시가지를,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일 등을 문제 삼았는데요. 두 달 뒤 이스라엘도 유네스코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n진행자) 미국의 유엔인권이사회 탈퇴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 살펴보죠.\n기자) 국제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유엔과 유럽연합(EU), 영국 정부 등도 우려 입장을 내놨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보호와 증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미국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고요. 유럽연합은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은 언제나 세계 인권보호의 최전선에 있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 옹호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n진행자) 이스라엘의 입장은 어떤가요?\n기자) “미국이 용기 있는 결정을 했다”는 환영 성명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냈습니다. 트위터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유엔인권이사회는 중동에서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에만 집요하게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미국의 탈퇴 결정은 ‘더 이상 안된다’는 명백한 표현”이라고 적었습니다.\n진행자) ‘유엔인권이사회’가 어떤 조직이죠?\n기자)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에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는, 총회 산하 기구입니다. 기존 유엔 인권위원회를 2006년에 확대 개편했는데요. 47개 이사국으로 구성됐습니다. 자진 탈퇴하는 경우는 미국이 처음입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중국에서 오랜만에 소득세 제도를 개편한다고요?\n기자) 네. 중국에서 지난 2011년 이래 변하지 않은 소득세제를 7년 만에 손질합니다. 개인 소득세 면제 기준을 월 수입 3천500 위안(미화 약 540달러)에서 5천 위안(약 770달러)로 높이는 게 골자인데요. 재정부가 어제(19일) 이 같은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신화통신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등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n진행자) 월 수입이 770달러가 안되면 세금을 안내도 되는 거군요?\n기자) 맞습니다. 소득세를 면제받는 사람이 그만큼 늘어나는 건데요. 이 밖에도 이번 개편안에는 미국의 소득세 제도처럼, 자녀교육비와 의료비, 주택구입 대출 이자, 임대료 등을 세액에서 공제해주는 내용이 처음으로 담겼습니다.\n진행자) 개인 세금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이유가 뭔가요?\n기자) 소비 진작을 위해서입니다. 지난 5월 중국의 소비 증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로 나타났는데요. 2003년 5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이전보다 돈을 안 쓰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구매력을 높이는 게 중국 경제 성장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n진행자) 소비를 늘려서 경제를 성장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거군요?\n기자) 맞습니다. 중국 경제 고속성장세가 최근 몇 년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몇 가지 위험 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통상 마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게 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발효시킨 철강 관세, 그리고 연 500억 달러 중국산 기술제품에 대한 관세와 연 2천억 달러 추가 관세 방침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수출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 계속 나왔습니다.\n진행자) 중국 정부의 소득세제 개편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기대보다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인구를 더 늘려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중인데요.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 거리전자 둥밍주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은 면세 기준을 월 수입 1만 위안(미화 약 1천500달러)까지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n진행자) 중국에서 지금 소득세를 얼마나 걷고 있습니까?\n기자) 소득 구간을 7개로 나눠 과세하는데요. 면세점 이상에서 가장 낮은 구간은 3%를 걷고요. 최고 소득 구간에서는 45%를 거두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개인과 기업의 세부담을 총액 8천억 위안(미화 약 1천230억 달러)까지 줄여주겠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금 러시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8 FIFA 월드컵 축구대회'로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지금까지 월드컵 대회를 치른 나라 중에서 가장 돈을 많이 썼다고요.\n기자) 네, 러시아가 이번 월드컵 대회를 치르는데 들어간 공식 경비는 150억 달러에 달합니다. 12개의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하는데 30억 달러가 소요됐고요.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사회 기간시설, 인프라 구축에 적어도 80억 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직전 월드컵 대회는 브라질에서 열렸었죠? 브라질은 경비를 얼마나 썼습니까?\n기자) 브라질은 110억 달러 정도 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한 브라질 축구팬들은 러시아 시설이 훨씬 좋다며, 브라질에서는 별로 달라진 걸 못 느낀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월드컵 대회나 올림픽 대회 같은 큰 국제 행사를 치르면, 개최국에는 얼마나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지도 많은 관심거리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경비가 들어간 이번 러시아 월드컵 대회, 러시아 국민, 납세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게 될까요?\n기자)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월드컵 대회로 인해 2023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260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월드컵 대회 때문에 22만 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월드컵의 경제적 기여도를 어떻게 산출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권과 시민 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효율성이라는 측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긍정적 효과들이 있다는 게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입니다.\n진행자) 경제적 측면 외에 다른 긍정적 효과라면,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n기자) 예를 들어 러시아가 우승하면 러시아 국민들이 행복해진다는 논리입니다. '러시아 연방정부 분석센터'의 경제학자 레오니드 그리고레프 교수는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는 미국의 분기별 재무보고서처럼 분명할 수는 없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현재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강제병합한 데 대응해서 미국과 유럽연합(EU)가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요. EU는 18일, 러시아 제재를 또 연장했죠.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15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이번 월드컵 대회를 치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런 멋진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고 과시하면서 국제 사회가 우리를 가르칠 권한은 없다고 알리려는 목적이라는 겁니다.\n진행자) 러시아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n기자) 전문가들은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기 전까지는 러시아 국민들이 월드컵 열기를 누리겠지만, 결국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이제 막 깨닫기 시작했을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먼저 체감을 하는 사람들은 은퇴를 앞둔 중산층이 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n진행자) 실제로 지난주 러시아 정부가 은퇴 연금과 관련해 새로운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주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연금 수령 나이를 점진적으로 늘려,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 여성은 그보다 훨씬 더 큰 폭인 55세에서 63세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제 한 달 후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데요. 향후 러시아가 어떤 경제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 유엔 인권이사회 탈퇴...중국 소득세 면제 확대",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탈퇴합니다. 중국이 2011년 이후 7년만에 소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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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8 20:09:10+00:00 | null | 2018-06-08 00:00:00 |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 나라 해안경비대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테러 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의 연례 합동훈련은 북태평양지역 국가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취재: 이지은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0733.html.json | ko | null | 북태평양 테러 진압 6개국 연합훈련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 나라 해안경비대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테러 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의 연례 합동훈련은 북태평양지역 국가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취재: 이지은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 https://www.voakorea.com/a/4430733.html | ko | 2018-06-08 | www.voakorea.com/2993c91ea47b92fadba106f73f7cc9b419d6b8324f24a83f43624cbb54896196.json | [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 나라 해안경비대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테러 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의 연례 합동훈련은 북태평양지역 국가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취재: 이지은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북태평양 테러 진압 6개국 연합훈련",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개 나라 해안경비대가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테러 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태평양해상치안기관의 연례 합동훈련은 북태평양지역 국가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취재: 이지은 /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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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00:57:39+00:00 | null | 2018-06-12 00:00:00 | 6월 12일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정립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4개 항이 담긴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했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목표라고 줄곧 강조하던 CVID는 성명에서 빠졌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6072.html.json | ko | null | 미북 정상회담…4개항 합의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6월 12일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정립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4개 항이 담긴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했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목표라고 줄곧 강조하던 CVID는 성명에서 빠졌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36072.html | ko | 2018-06-12 | www.voakorea.com/99eb82ce8790e2bc9f641f364fb704283114e3fddcac498630f426e4b0071a5e.json | [
"6월 12일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정립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4개 항이 담긴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했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목표라고 줄곧 강조하던 CVID는 성명에서 빠졌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북 정상회담…4개항 합의",
"6월 12일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정립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4개 항이 담긴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했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목표라고 줄곧 강조하던 CVID는 성명에서 빠졌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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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2 00:22:29+00:00 | null | 2018-06-02 00:00:0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단 한 번의 회담으로 비핵화를 이루기보다 그날부터 한반도 비핵화를 하는 긴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갖고 온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0412.html.json | ko | null | "미북회담 12일 개최…비핵화 과정 시작"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단 한 번의 회담으로 비핵화를 이루기보다 그날부터 한반도 비핵화를 하는 긴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갖고 온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20412.html | ko | 2018-06-02 | www.voakorea.com/c76b0587ff60fa8c2ddc94ef30cee2c4f5fafc16569528b38cafd1df2a610e05.json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단 한 번의 회담으로 비핵화를 이루기보다 그날부터 한반도 비핵화를 하는 긴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갖고 온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북회담 12일 개최…비핵화 과정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단 한 번의 회담으로 비핵화를 이루기보다 그날부터 한반도 비핵화를 하는 긴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갖고 온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받았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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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9 18:13:33+00:00 | null | 2018-06-29 00:00:00 |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미국에 들어오다 잡힌 가족들을 분리시키는 조처를 두고 미국 안에서 논쟁이 한창입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60391.html.json | ko | null | [뉴스 따라잡기] ‘미국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문제’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미국에 들어오다 잡힌 가족들을 분리시키는 조처를 두고 미국 안에서 논쟁이 한창입니다. 특히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다른 시설에 수용되는 조처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 시간에는 ‘미국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논란의 발단 - 무관용 원칙”
지난 5월 7일 제프 세션스 미국 연방 법무부 장관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다 잡힌 사람들에게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세션스 장관] “I have put in place a 'zero tolerance policy'…”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을 처벌 받을 것이고 특히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은 자녀와 격리될 수 있다고 세션스 장관은 경고했습니다.
아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기소될 경우, 성인 수용 시설에 함께 구금할 수 없습니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아이 2천300명 이상이 부모와 헤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엘살바도르나 온두라스 등 중남미 나라 출신으로 범죄조직의 위협이나 극심한 가난 때문에 가족 단위로 미국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는 미국 남부 국경을 넘다 체포된 밀입국자들은 일정 기간 구금된 뒤 재판받을 때까지 석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에 대한 비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분리 수용되는 아이들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미국내외에서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것이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아이들 울음 소리] “스페인어”
또 몇몇 매체를 통해 부모를 떠나 수용소에서 지내는 아이들 상황이 알려지면서 무관용 원칙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집니다.
갈수록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0일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m signing an executive order…”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국경을 강화하길 바라지만, 동시에 연민도 느낀다며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불법이민자 가족과 관련된 민원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아이들 수용 기간에 대한 법원 결정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의 법적 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법 탓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잡힌 부모로부터 아이를 떼어놓도록 의무화한 법은 미국에 없습니다.
지난 1997년에 나온 ‘플로레스 소송 합의안’은 혼자 국경을 넘다 잡힌 미성년자를 20일 넘게 구금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 이들 아이를 석방해 부모나 친척 그리고 보호자에게 인계하도록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08년 4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반 인신매매법’은 혼자 미국에 들어오다 잡힌 미성년자를 72시간 안에 연방 보건복지부(HHS)에 인계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곳을 마련하도록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법은 모두 부모와 함께 불법으로 들어온 아이를 부모와 격리하도록 규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가족과 격리하도록 한 조처는 결국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을 모두 처벌한다는 ‘무관용 원칙’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를 막으려는 노력들”
이런 무관용 원칙이 가져온 결과를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연방 지방법원에서 지난 6월 26일 눈길을 끄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녹취: 아이들 울음 소리] “스페인어”
이 법원 판사는 판결에서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부모와 헤어진 아이들 가운데 5살 아래는 2주 안에, 그리고 5살 이상은 한 달 안에 가족과 합류시키라고 연방 정부에 명령했습니다.
미국 민권단체인 시민자유연맹(ACLU)는 지난해 미국에 들어왔다 6살짜리 아이와 헤어진 콩고 출신 여성을 대리해 소송을 냈었습니다.
연방 지법은 또 다른 시설에 수용된 부모와 아이가 정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하고 헤어진 아이 없이 부모만 국외로 추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내 몇몇 지역 정부가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잡힌 부모와 아이를 다시 연방 정부가 서로 떼어놓지 못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송에는 워싱턴,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워싱턴 D.C. 등 미국 내 18개 지역 정부가 참여했습니다.
이 소송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원칙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관용 원칙을 둘러싼 새로운 움직임”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국경 관리 주무 부서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케빈 매컬리넌 국장은 지난 6월 25일 기자들에게 CBP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 격리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자녀들과 함께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부모들을 검찰 측에 넘기는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컬리넌 국장은 예하 요원들에게 불법 입국자 부모들이 아이들과 격리되지 않으면서도 기소될 수 있는 방법에 CBP와 연방 법무부가 동의할 수 있을 때까지 이들을 검찰에 회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무관용 원칙을 바꾸지 않았지만, 자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연방 의회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Hopefully congress passes the law…”
트럼프 행정부는 필요한 조처를 했고, 남은 문제는 연방 의회가 정식으로 법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연방 의회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 줄 것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미국에 몰래 들어오다 잡힌 사람들을 대량으로 수용할 시설을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족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됩니다.
뉴스 속 인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입니다.
지난 6월 26일 치러진 뉴욕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방 하원의원 14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무명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가 민주당 중진인 조셉 크롤리 의원을 꺽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나이가 28세에 불과한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공직에 선출된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초년생입니다. 반면 크롤리 의원은 11선에 도전하는 중견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놀라움이 더 컸습니다.
만일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연방 하원 의원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웁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어머니가 푸에르토리코 태생이며 아버지는 뉴욕 출신입니다. 그는 보스턴대학에서 경제학과 국제관계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뒤엔 가족 생계를 위해 식당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대학 시절 고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 상원의원을 위해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 뉴욕으로 돌아온 뒤 한동안 지역 풀뿌리 운동에 관여했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이후 2016년 대선을 계기로 중앙정치권에 입문합니다. 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선거진영에 참여했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2016년 인디언 보호구역 송유관 건설 사업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내 사회민주주의자 집단의 일원인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민주당 안에서 가장 좌파적인 성향을 가진 후보로 평가됩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뒤 자신의 당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 “I'm hoping that more candidates like me..."
자신과 같은 후보가 더 많이 나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으면 한다고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말했습니다.
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문제’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 뉴욕주 14 선거구 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60391.html | ko | 2018-06-29 | www.voakorea.com/b4101cf143278c81a7dc1ea2c7396809a95f6ccda7876dd09775790f0623d363.json | [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 미국에 들어오다 잡힌 가족들을 분리시키는 조처를 두고 미국 안에서 논쟁이 한창입니다. 특히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다른 시설에 수용되는 조처가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 시간에는 ‘미국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n“논란의 발단 - 무관용 원칙”\n지난 5월 7일 제프 세션스 미국 연방 법무부 장관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다 잡힌 사람들에게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n[녹취: 세션스 장관] “I have put in place a 'zero tolerance policy'…”\n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을 처벌 받을 것이고 특히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은 자녀와 격리될 수 있다고 세션스 장관은 경고했습니다.\n아이는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기소될 경우, 성인 수용 시설에 함께 구금할 수 없습니다.\n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아이 2천300명 이상이 부모와 헤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n최근 엘살바도르나 온두라스 등 중남미 나라 출신으로 범죄조직의 위협이나 극심한 가난 때문에 가족 단위로 미국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n이런 가운데 미국 국경을 넘다 체포된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n트럼프 행정부 이전에는 미국 남부 국경을 넘다 체포된 밀입국자들은 일정 기간 구금된 뒤 재판받을 때까지 석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n“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에 대한 비난”\n무관용 원칙에 따라 분리 수용되는 아이들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미국내외에서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어놓는 것이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것입니다.\n[녹취: 아이들 울음 소리] “스페인어”\n또 몇몇 매체를 통해 부모를 떠나 수용소에서 지내는 아이들 상황이 알려지면서 무관용 원칙에 대한 비판이 더 거세집니다.\n갈수록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0일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I’m signing an executive order…”\n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국경을 강화하길 바라지만, 동시에 연민도 느낀다며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n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불법이민자 가족과 관련된 민원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아이들 수용 기간에 대한 법원 결정을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n“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의 법적 근거”\n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법 탓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겁니다.\n하지만, 현재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잡힌 부모로부터 아이를 떼어놓도록 의무화한 법은 미국에 없습니다.\n지난 1997년에 나온 ‘플로레스 소송 합의안’은 혼자 국경을 넘다 잡힌 미성년자를 20일 넘게 구금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 이들 아이를 석방해 부모나 친척 그리고 보호자에게 인계하도록 했습니다.\n그런가 하면 지난 2008년 4월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반 인신매매법’은 혼자 미국에 들어오다 잡힌 미성년자를 72시간 안에 연방 보건복지부(HHS)에 인계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곳을 마련하도록 규정했습니다.\n하지만, 두 법은 모두 부모와 함께 불법으로 들어온 아이를 부모와 격리하도록 규정하지는 않았습니다.\n그러니까 아이를 가족과 격리하도록 한 조처는 결국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을 모두 처벌한다는 ‘무관용 원칙’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n“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를 막으려는 노력들”\n이런 무관용 원칙이 가져온 결과를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연방 지방법원에서 지난 6월 26일 눈길을 끄는 판결이 나왔습니다.\n[녹취: 아이들 울음 소리] “스페인어”\n이 법원 판사는 판결에서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부모와 헤어진 아이들 가운데 5살 아래는 2주 안에, 그리고 5살 이상은 한 달 안에 가족과 합류시키라고 연방 정부에 명령했습니다.\n미국 민권단체인 시민자유연맹(ACLU)는 지난해 미국에 들어왔다 6살짜리 아이와 헤어진 콩고 출신 여성을 대리해 소송을 냈었습니다.\n연방 지법은 또 다른 시설에 수용된 부모와 아이가 정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하고 헤어진 아이 없이 부모만 국외로 추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n한편 같은 날 미국 내 몇몇 지역 정부가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잡힌 부모와 아이를 다시 연방 정부가 서로 떼어놓지 못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n이 소송에는 워싱턴,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리노이, 워싱턴 D.C. 등 미국 내 18개 지역 정부가 참여했습니다.\n이 소송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원칙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n“무관용 원칙을 둘러싼 새로운 움직임”\n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습니다.\n국경 관리 주무 부서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 케빈 매컬리넌 국장은 지난 6월 25일 기자들에게 CBP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 격리정책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자녀들과 함께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부모들을 검찰 측에 넘기는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n매컬리넌 국장은 예하 요원들에게 불법 입국자 부모들이 아이들과 격리되지 않으면서도 기소될 수 있는 방법에 CBP와 연방 법무부가 동의할 수 있을 때까지 이들을 검찰에 회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n이와 관련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무관용 원칙을 바꾸지 않았지만, 자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연방 의회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n[녹취: 샌더스 대변인] “Hopefully congress passes the law…”\n트럼프 행정부는 필요한 조처를 했고, 남은 문제는 연방 의회가 정식으로 법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연방 의회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 줄 것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n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미국에 몰래 들어오다 잡힌 사람들을 대량으로 수용할 시설을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트럼프 행정부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족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됩니다.\n뉴스 속 인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n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입니다.\n지난 6월 26일 치러진 뉴욕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방 하원의원 14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무명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가 민주당 중진인 조셉 크롤리 의원을 꺽었기 때문입니다.\n올해 나이가 28세에 불과한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공직에 선출된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초년생입니다. 반면 크롤리 의원은 11선에 도전하는 중견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놀라움이 더 컸습니다.\n만일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연방 하원 의원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웁니다.\n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어머니가 푸에르토리코 태생이며 아버지는 뉴욕 출신입니다. 그는 보스턴대학에서 경제학과 국제관계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뒤엔 가족 생계를 위해 식당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대학 시절 고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 상원의원을 위해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 뉴욕으로 돌아온 뒤 한동안 지역 풀뿌리 운동에 관여했습니다.\n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이후 2016년 대선을 계기로 중앙정치권에 입문합니다. 그는 당시 무소속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선거진영에 참여했습니다.\n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2016년 인디언 보호구역 송유관 건설 사업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민주당 내 사회민주주의자 집단의 일원인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민주당 안에서 가장 좌파적인 성향을 가진 후보로 평가됩니다.\n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된 뒤 자신의 당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n[녹취: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 “I'm hoping that more candidates like me...\"\n자신과 같은 후보가 더 많이 나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바로잡을 수 있으면 한다고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는 말했습니다.\n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문제’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 뉴욕주 14 선거구 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후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미국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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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6 19:05:59+00:00 | null | 2018-06-06 00:00:00 | 미국 동북부에 있는 로드아일랜드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서 가장 작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주민들의 자부심이 아주 강한 곳입니다. 크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곳, 로드아일랜드인데요.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7220.html.json | ko | null | [타박타박 미국 여행] 바다의 주(Ocean State),로드아일랜드(2)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 동북부에 있는 로드아일랜드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서 가장 작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주민들의 자부심이 아주 강한 곳입니다. 크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곳, 로드아일랜드인데요.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여행, 오늘은 미국의 가장 작은 보석 같은 주, 로드아일랜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녹취: Rhode Island State Song ]
지금 흘러나오는 이 노래는 로드아일랜드의 주가, 로드아일랜드주를 대표하는 노래입니다. "여러 주를 가봤지만 내 마음을 앗아간 곳은 '로디(Rhody)'예요."라고 노래하고 있는데요. 로디는 로드아일랜드의 애칭입니다. 갈매기가 하늘을 나르고 푸른 파도가 바위를 적시는 곳, 아름다운 배들이 정박해 있고, 뱃사람들을 위해 등대가 깜빡이는 곳, 로디는 다른 49개 주를 다 품고 있는 곳이라는 가사입니다.
로저 윌리엄스가 자신의 식민지를 본다면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이런 흥미로운 노랫말도 나오는데요.
주가에 나오는 이 로저 윌리엄스라는 사람이 바로 로드아일랜드주를 처음 세운 사람이라고 하네요. 로드아일랜드대학교 김희몽 교수의 도움말입니다.
[녹취: 김희몽 교수] "여기 시작이, 로저 윌리엄스라는 목사님이 시작하셨는데요. 400여 년 전에, 그분이 사실 보스턴에서 당시 활동하셨는데 약간 아이디어가 틀리셔서 박해받고 여기 와서 세운 게 로드아일랜드입니다. 그분이 제일 처음 한 게 종교의 자유를 이야기했어요. 여기는 누구나 원하는 종교를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보스턴과 구분하면서. 처음 주가 생긴 유래가 그렇게 되죠. "
로저 윌리엄스 목사는 종교의 자유 아래 모든 종교를 다 수용하고,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퀘이커교, 유대교, 가톨릭은 물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신앙도 받아들였고요. 심지어 종교를 갖지 않는 사람들도 다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생각은 당시 청교도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지나치게 개혁적인 사상이었던 거죠. 결국 윌리엄스 목사는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청교도 공동체에서 쫓겨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윌리엄스 목사는 남쪽으로 내려가 그곳 원주민들이 내준 땅에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고 '로드아일랜드 앤드 프로비던스 플랜테이션(Rhode Island and Providence Plantations)'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날 로드아일랜드에는 이탈리아, 프랑스계통 사람들이 특히 많은데요. 로드아일랜드의 이런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녹취: 김희몽 교수] "당시 보스턴에 살던 프랑스, 이탈리아 계통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왜냐면 그 사람들은 가톨릭이거든요. 보스턴에서 박해를 받았다고 하긴 좀 그렇고, 안 좋은 대우를 받은 거죠.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여기로 많이 와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아요. 프로비던스의 '페더럴힐(Federal Hill)'이라는 곳에는 이탈리아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계, 프랑스계도 섞여 있고, 요즘은 스페인계 사람들이 늘고 있고요"
로드아일랜드 사람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진보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편인데요.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동부 13개 주 가운데 제일 처음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주도 바로 이 로드아일랜드였다고 해요. 또 지금도 다른 인종, 다른 종교에 대해서 상당히 포용적이라고 하네요
[녹취: 김희몽 교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종교의 자유, 매우 열려 있는 주라서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요. 베트남전 끝나고는 '보트피플(boat people)', 베트남 난민들을 많이 받아들여서 베트남인들이 꽤 많아요. 2세들도 많고. 저희 학교에서도 아시안 학생은 주로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꽤 많아요. 베트남 전문 음식점도 많고, 전통 사람들이 만들어서 맛있대요."
로드아일랜드에는 또 내전을 피해 온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인들의 공동체도 제법 크게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5만 명에서 30만 명 정도의 라이베리아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이 미네소타주로 3만 명 정도 되고요. 로드아일랜드에도 1만5천 명 정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라이베리아 여성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
[녹취: 라이베리아인 여성] "로드아일랜드는 생활비가 적게 들어요. 환경이 아이들 키우기도 좋고요. 저희 고향에 있는 것 같이 편안해요. 뉴욕이나 이런 대도시와는 다르죠. 사람들도 관대하고요. 직장 갖기도 비교적 쉽습니다. 또 이곳에 먼저 정착한 라이베리아 사람들이 많은 것도 큰 도움이 돼요. 저희들은 한데 모여 살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주 만나서 서로 도울 것이 없나 알아보기도 하고, 고국의 정세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반면 한국계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하네요. 김희몽 로드아일랜드대학교 교수의 도움말입니다.
[녹취: 김희몽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교수] "한국 사람은 300가정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한 1천 명 남짓. 학생들 빼고요. 학생들은 요즘은 유학생 줄었는데, 지난 20년간은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와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에 한국 학생들이 참 많았어요. 특히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은 한국에서 유명하게 알려져서 그런지, 한국 학생들이 20% 이상 차지한 적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중국 학생들이 많아요."
로드아일랜드의 한인사회 규모는 별로 크지 않지만, 30년 전부터 시작된 로드아일랜드 한국학교는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교사진 등 매우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희몽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교수] "저희 한인 학교는 한인회가 세운 곳입니다. 보통 한국 학교들은 교회 학교들이 많은데 저희는 종교를 떠나 한인회 회장님들이 2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세웠습니다. 브라운대학교에서 30년 동안 있었어요. 30년 전에 강경식 브라운대학 물리학 교수님이 역할을 해서 학교 건물 방 10개를 무상으로 썼는데, 학교 총장님이 바뀌면서 어린아이들 시설로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지금은 교회 건물을 쓰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로드아일랜드대학교의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타박타박 미국 여행, 함께 하고 계십니다.
로드아일랜드의 주도는 '프로비던스(Providence)'라는 곳인데요. 이 프로비던스는 특히 봄부터 늦가을까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야경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바로 강 위에서 하는 불놀이 때문입니다. 강 위에서 하는 불놀이라...상상이 잘 안 되시죠? 프로비던스시는 대서양에서부터 들어온 강줄기가 유유히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데요. 이 강 위에 수십 개의 화덕 같은 걸 띄우고 그 위에 모닥불을 피우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녹취: 김희몽 교수] "90년대 중반에 프로비던스 시를 재개발해서, 전에는 강물을 복개해서 차가 다니고 했는데, 드러내고, 물줄기를 다시 잡고 거기다 공원을 만들었어요. 당시 브라운 대학교 출신 예술가가 '워터파이어(Water Fire)'라는 아이디어를 내서 시가 설치했는데, 강 한가운데 화덕 같은 걸 만들어 놓고, 2~30m 간격으로 거기다 장작을 쌓아놓고, 불을 지펴요. 한 100개가 쫙 타는 거죠. 열기가 대단해요. 그리고 음향 잘해놔서 음악을 틀고, 굉장히 유명해요."
워터파이어 행사는 보통 5월 말,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공휴일 즈음에 시작해서 11월 초까지 이어지는데요. 해마다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보러와, 로드아일랜드 경제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드아일랜드의 자랑거리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뉴포트(New Port)'라는 곳인데요. 새로운 항구라는 뜻에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정겨운 선착장과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요트, 배들, 싱싱한 해산물과 흥겨운 정취... 네, 바다 내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
그런데요. 이 뉴포트는 19세기, 미국 부호들의 여름 휴양지로 이름을 떨친 곳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해안선을 따라 땅을 사들여 유럽식 궁전을 본뜬 '여름 별장' 대저택을 지었는데요.
[녹취: 김희몽 대학교 교수] "동쪽에서 내려온 바다 끝에 뉴포트가 있어요. 뉴포트는 맨션으로 유명한데요. 뉴욕의 부자들이 섬머하우스(Summer House)로 100여 년 전부터 맨션들을 지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사람이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라고,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스테이션 철도(Grand Central Station)도 그 사람 소유였어요. 그 사람이 뉴포트에 맨션을 지어놓고 여름에 와서 쉬고 갔다고 해요. '브레이커스(The Breakers)' '마블 하우스(Marble House)'같은 저택들인데 파리 베르사유 궁전을 그대로 본뜬 것도 있고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뉴포트의 대저택들은 오늘날에는 재즈, 블루스, 포크, 클래식 등 음악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쓰이면서,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녹취: 김희몽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교수] "여름에 뉴포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클래식은 주로 실내악 위주로 하는데, 공연 장소가 맨션이에요. 무도회 하던 홀에 의자 놓고 무대 만들어 놓고 바다 쪽 창문 다 열어놓고,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람 소리와 어우러져서 정말 좋습니다. 매우 낭만적이죠. "
네,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 여행, 시간이 다 됐는데요. 저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박영서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7220.html | ko | 2018-06-06 | www.voakorea.com/99b047c08ec12d30da32c409d6907978e2a81ab3d2ed5ef6495f3fd08324812f.json | [
"미국 동북부에 있는 로드아일랜드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서 가장 작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주민들의 자부심이 아주 강한 곳입니다. 크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곳, 로드아일랜드인데요.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여행, 오늘은 미국의 가장 작은 보석 같은 주, 로드아일랜드 소개해드리겠습니다.\n[녹취: Rhode Island State Song ]\n지금 흘러나오는 이 노래는 로드아일랜드의 주가, 로드아일랜드주를 대표하는 노래입니다. \"여러 주를 가봤지만 내 마음을 앗아간 곳은 '로디(Rhody)'예요.\"라고 노래하고 있는데요. 로디는 로드아일랜드의 애칭입니다. 갈매기가 하늘을 나르고 푸른 파도가 바위를 적시는 곳, 아름다운 배들이 정박해 있고, 뱃사람들을 위해 등대가 깜빡이는 곳, 로디는 다른 49개 주를 다 품고 있는 곳이라는 가사입니다.\n로저 윌리엄스가 자신의 식민지를 본다면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이런 흥미로운 노랫말도 나오는데요.\n주가에 나오는 이 로저 윌리엄스라는 사람이 바로 로드아일랜드주를 처음 세운 사람이라고 하네요. 로드아일랜드대학교 김희몽 교수의 도움말입니다.\n[녹취: 김희몽 교수] \"여기 시작이, 로저 윌리엄스라는 목사님이 시작하셨는데요. 400여 년 전에, 그분이 사실 보스턴에서 당시 활동하셨는데 약간 아이디어가 틀리셔서 박해받고 여기 와서 세운 게 로드아일랜드입니다. 그분이 제일 처음 한 게 종교의 자유를 이야기했어요. 여기는 누구나 원하는 종교를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보스턴과 구분하면서. 처음 주가 생긴 유래가 그렇게 되죠. \"\n로저 윌리엄스 목사는 종교의 자유 아래 모든 종교를 다 수용하고,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퀘이커교, 유대교, 가톨릭은 물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신앙도 받아들였고요. 심지어 종교를 갖지 않는 사람들도 다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생각은 당시 청교도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지나치게 개혁적인 사상이었던 거죠. 결국 윌리엄스 목사는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청교도 공동체에서 쫓겨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윌리엄스 목사는 남쪽으로 내려가 그곳 원주민들이 내준 땅에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고 '로드아일랜드 앤드 프로비던스 플랜테이션(Rhode Island and Providence Plantations)'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날 로드아일랜드에는 이탈리아, 프랑스계통 사람들이 특히 많은데요. 로드아일랜드의 이런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n[녹취: 김희몽 교수] \"당시 보스턴에 살던 프랑스, 이탈리아 계통 사람들이 많이 왔어요. 왜냐면 그 사람들은 가톨릭이거든요. 보스턴에서 박해를 받았다고 하긴 좀 그렇고, 안 좋은 대우를 받은 거죠.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여기로 많이 와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아요. 프로비던스의 '페더럴힐(Federal Hill)'이라는 곳에는 이탈리아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계, 프랑스계도 섞여 있고, 요즘은 스페인계 사람들이 늘고 있고요\"\n로드아일랜드 사람들은 매우 독립적이고 진보적이라는 소리를 듣는 편인데요.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동부 13개 주 가운데 제일 처음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주도 바로 이 로드아일랜드였다고 해요. 또 지금도 다른 인종, 다른 종교에 대해서 상당히 포용적이라고 하네요\n[녹취: 김희몽 교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종교의 자유, 매우 열려 있는 주라서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요. 베트남전 끝나고는 '보트피플(boat people)', 베트남 난민들을 많이 받아들여서 베트남인들이 꽤 많아요. 2세들도 많고. 저희 학교에서도 아시안 학생은 주로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꽤 많아요. 베트남 전문 음식점도 많고, 전통 사람들이 만들어서 맛있대요.\"\n로드아일랜드에는 또 내전을 피해 온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인들의 공동체도 제법 크게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5만 명에서 30만 명 정도의 라이베리아인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이 미네소타주로 3만 명 정도 되고요. 로드아일랜드에도 1만5천 명 정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라이베리아 여성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죠.\n[녹취: 라이베리아인 여성] \"로드아일랜드는 생활비가 적게 들어요. 환경이 아이들 키우기도 좋고요. 저희 고향에 있는 것 같이 편안해요. 뉴욕이나 이런 대도시와는 다르죠. 사람들도 관대하고요. 직장 갖기도 비교적 쉽습니다. 또 이곳에 먼저 정착한 라이베리아 사람들이 많은 것도 큰 도움이 돼요. 저희들은 한데 모여 살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주 만나서 서로 도울 것이 없나 알아보기도 하고, 고국의 정세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n반면 한국계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하네요. 김희몽 로드아일랜드대학교 교수의 도움말입니다.\n[녹취: 김희몽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교수] \"한국 사람은 300가정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한 1천 명 남짓. 학생들 빼고요. 학생들은 요즘은 유학생 줄었는데, 지난 20년간은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와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에 한국 학생들이 참 많았어요. 특히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은 한국에서 유명하게 알려져서 그런지, 한국 학생들이 20% 이상 차지한 적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중국 학생들이 많아요.\"\n로드아일랜드의 한인사회 규모는 별로 크지 않지만, 30년 전부터 시작된 로드아일랜드 한국학교는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교사진 등 매우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n[녹취: 김희몽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교수] \"저희 한인 학교는 한인회가 세운 곳입니다. 보통 한국 학교들은 교회 학교들이 많은데 저희는 종교를 떠나 한인회 회장님들이 2세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세웠습니다. 브라운대학교에서 30년 동안 있었어요. 30년 전에 강경식 브라운대학 물리학 교수님이 역할을 해서 학교 건물 방 10개를 무상으로 썼는데, 학교 총장님이 바뀌면서 어린아이들 시설로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지금은 교회 건물을 쓰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로드아일랜드대학교의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n타박타박 미국 여행, 함께 하고 계십니다.\n로드아일랜드의 주도는 '프로비던스(Providence)'라는 곳인데요. 이 프로비던스는 특히 봄부터 늦가을까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야경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바로 강 위에서 하는 불놀이 때문입니다. 강 위에서 하는 불놀이라...상상이 잘 안 되시죠? 프로비던스시는 대서양에서부터 들어온 강줄기가 유유히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데요. 이 강 위에 수십 개의 화덕 같은 걸 띄우고 그 위에 모닥불을 피우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합니다.\n[녹취: 김희몽 교수] \"90년대 중반에 프로비던스 시를 재개발해서, 전에는 강물을 복개해서 차가 다니고 했는데, 드러내고, 물줄기를 다시 잡고 거기다 공원을 만들었어요. 당시 브라운 대학교 출신 예술가가 '워터파이어(Water Fire)'라는 아이디어를 내서 시가 설치했는데, 강 한가운데 화덕 같은 걸 만들어 놓고, 2~30m 간격으로 거기다 장작을 쌓아놓고, 불을 지펴요. 한 100개가 쫙 타는 거죠. 열기가 대단해요. 그리고 음향 잘해놔서 음악을 틀고, 굉장히 유명해요.\"\n워터파이어 행사는 보통 5월 말,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공휴일 즈음에 시작해서 11월 초까지 이어지는데요. 해마다 1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보러와, 로드아일랜드 경제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n로드아일랜드의 자랑거리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뉴포트(New Port)'라는 곳인데요. 새로운 항구라는 뜻에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정겨운 선착장과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요트, 배들, 싱싱한 해산물과 흥겨운 정취... 네, 바다 내음이 물씬 나는 곳입니다.\n그런데요. 이 뉴포트는 19세기, 미국 부호들의 여름 휴양지로 이름을 떨친 곳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해안선을 따라 땅을 사들여 유럽식 궁전을 본뜬 '여름 별장' 대저택을 지었는데요.\n[녹취: 김희몽 대학교 교수] \"동쪽에서 내려온 바다 끝에 뉴포트가 있어요. 뉴포트는 맨션으로 유명한데요. 뉴욕의 부자들이 섬머하우스(Summer House)로 100여 년 전부터 맨션들을 지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사람이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라고, 뉴욕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스테이션 철도(Grand Central Station)도 그 사람 소유였어요. 그 사람이 뉴포트에 맨션을 지어놓고 여름에 와서 쉬고 갔다고 해요. '브레이커스(The Breakers)' '마블 하우스(Marble House)'같은 저택들인데 파리 베르사유 궁전을 그대로 본뜬 것도 있고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n뉴포트의 대저택들은 오늘날에는 재즈, 블루스, 포크, 클래식 등 음악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쓰이면서,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n[녹취: 김희몽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교수] \"여름에 뉴포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데요. 클래식은 주로 실내악 위주로 하는데, 공연 장소가 맨션이에요. 무도회 하던 홀에 의자 놓고 무대 만들어 놓고 바다 쪽 창문 다 열어놓고,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람 소리와 어우러져서 정말 좋습니다. 매우 낭만적이죠. \"\n네,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 여행, 시간이 다 됐는데요. 저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박영서였습니다.",
"[타박타박 미국 여행] 바다의 주(Ocean State),로드아일랜드(2)",
"미국 동북부에 있는 로드아일랜드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서 가장 작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주민들의 자부심이 아주 강한 곳입니다. 크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곳, 로드아일랜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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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9 01:16:36+00:00 | null | 2018-06-09 00:00:00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샤를부아에 도착했습니다. 7개국 정상들은 관세와 무역 등에서 이견을 내고 있지만,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1420.html.json | ko | null | G7 정상들, 트럼프의 비핵화 노력 지지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샤를부아에 도착했습니다. 7개국 정상들은 관세와 무역 등에서 이견을 내고 있지만,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 https://www.voakorea.com/a/4431420.html | ko | 2018-06-09 | www.voakorea.com/33ba23d74e4f63dccaf31796e6dfcf27a1bba18d7e20b1e1e6d8d1c5385eb45d.json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샤를부아에 도착했습니다. 7개국 정상들은 관세와 무역 등에서 이견을 내고 있지만,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G7 정상들, 트럼프의 비핵화 노력 지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샤를부아에 도착했습니다. 7개국 정상들은 관세와 무역 등에서 이견을 내고 있지만,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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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8:41:14+00:00 | null | 2018-06-28 00:00:00 | 미국을 건설한 위대한 미국인들을 만나보는 '인물 아메리카'. 오늘은 미국 최고의 춤꾼 진 켈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8722.html.json | ko | null | [인물 아메리카] 미국 최고의 춤꾼, 진 켈리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을 건설한 위대한 미국인들을 만나보는 '인물 아메리카'. 오늘은 미국 최고의 춤꾼 진 켈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춤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발전시킨 진 켈리는 뛰어난 춤꾼일 뿐만 아니라, 1940, 50년대 뮤지컬의 영웅이자 안무가로, 배우로, 감독으로,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성취를 이룩한 인물이었습니다.
본명이 유진 쿠란 켈리(Eugene Curran Kelly)인 진 켈리는 1912년 피츠버그에서 태어났습니다. 진 켈리는 피츠버그대학교 (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1933년 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미국을 휩쓴 불황으로 여기저기서 막일을 전전하다 댄스 학교에서 춤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그 지역의 연극단에서 감독을 하기도 하고 동생 프레드와 함께 출연도 했습니다.
진 켈리는 27살 때인 1938년에는 뉴욕시로 옮겨갑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합창단의 일원으로 또 몇 가지 브로드웨이 쇼에서 댄서로 출연하다가 1940년에는 "팔 조이”(Pal Joey)라는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게 됐습니다.
뉴욕의 연예계 평론가들은 진 켈리가 노래와 춤뿐 아니라 무대에서 신뢰가 가는 연기를 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안 돼 켈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미국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일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켈리는 1941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본격적으로 연예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진 켈리는 1944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켈리는 스탠리 도넨 감독과 함께 ‘커버걸(Cover Girl)’이라는 영화에서 대단히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진 켈리의 춤 추는 장면을 두 개를 찍고, 그것을 합친 것입니다.
영상에서는 두 명의 진 켈리가 춤을 춥니다. 두 켈리는 서로 쫓고, 계단을 내려가고, 상대방의 머리 위로 뛰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진 켈리는 나중에 자신은 그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에서의 춤은 무대에서의 춤과 같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켈리는 카메라용 춤 동작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진 켈리는 오늘날 같으면 흔한 댄스 촬영 기법을 1945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즉 화면에 만화의 주인공을 함께 등장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영화는 ‘닻을 올려라(Anchors Aweigh)’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만화의 생쥐는 진 켈리와 흥겹게 춤을 춥니다. 그 장면은 단 8분짜리를 만드는데 당시 돈으로 무려 10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진 켈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949년 또 하나의 혁신을 일으킵니다. ‘온더타운(On the Town)’이라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실제 도시의 거리에서 촬영을 시도한 것입니다. 뮤지컬 영화는 보통 할리우드에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찍었습니다. 당시 영화 제작자들은 실제 거리에서 뮤지컬을 찍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On the Town’은 뉴욕시에 상륙한 세 명의 선원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진 켈리는 주인공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을 뉴욕시 이곳 저곳 현장에서 촬영하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 영화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진 켈리는 ‘On the Town’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 영화는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이라는 노래로 시작됩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진 켈리의 가장 큰 성공은 1951년 영화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최우수 영화, 노래, 댄스, 연기, 창작 댄스 등 아카데미상을 8개나 휩쓸었습니다. 이 영화는 17분 동안의 발레 댄스로 끝이 납니다. 영화에서 진 켈리는 레슬리 카슨과 함께 조지 거슈윈 작곡 ‘An American in Paris’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진 켈리 최고의 영화는 1952년에 개봉된 ‘Singin' in the Rain’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를 ‘사랑은 비를 타고’라고 번역했습니다. 진 켈리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혼자 사랑에 빠진 행복감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로는 최후의 명작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 같은 명작이 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진 켈리가 출연한 영화는 모두 45개였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악극도 감독했고 텔레비전에도 출연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잭과 콩나무(Jack and the Beanstalk)’라는 쇼로 에미상도 받았습니다. 진 켈리는 ‘That's Entertainment’라는 영화 시리즈에서 또 한 명의 유명 댄서 프레드 애스테어와 함께 출연한 것도 화제였습니다.
애스테어는 진 켈리가 춤을 시작했을 때 이미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대 선배였습니다. 진 켈리는 애스테어가 너무나 춤을 잘 추는 큰 인물이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진 켈리는 애스테어의 춤이 정장에 더 어울리는 반면 자신의 춤은 바지와 셔츠를 입고 출 때 더 어울린다고 자평했습니다.
진 켈리는 1996년 2월 2일 뇌졸중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향년 83세. 켈리는 생전에 케네디센터와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1994년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최고의 예술가 훈장(American National Medal of Arts)을 켈리에게 수여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현대무용, 탭, 발레 등을 운동처럼 혼합해 새로운 종류의 미국 춤을 창조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겸손했던 진 켈리는 자신은 그처럼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 그저 노래하고 춤추는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8722.html | ko | 2018-06-28 | www.voakorea.com/aa1807912e98da7499f347b556c5112ba5fbff8c4f4a43e194cd151c60e087b4.json | [
"미국을 건설한 위대한 미국인들을 만나보는 '인물 아메리카'. 오늘은 미국 최고의 춤꾼 진 켈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n춤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발전시킨 진 켈리는 뛰어난 춤꾼일 뿐만 아니라, 1940, 50년대 뮤지컬의 영웅이자 안무가로, 배우로, 감독으로,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성취를 이룩한 인물이었습니다.\n본명이 유진 쿠란 켈리(Eugene Curran Kelly)인 진 켈리는 1912년 피츠버그에서 태어났습니다. 진 켈리는 피츠버그대학교 (University of Pittsburgh)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1933년 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미국을 휩쓴 불황으로 여기저기서 막일을 전전하다 댄스 학교에서 춤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그 지역의 연극단에서 감독을 하기도 하고 동생 프레드와 함께 출연도 했습니다.\n진 켈리는 27살 때인 1938년에는 뉴욕시로 옮겨갑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합창단의 일원으로 또 몇 가지 브로드웨이 쇼에서 댄서로 출연하다가 1940년에는 \"팔 조이”(Pal Joey)라는 뮤지컬에서 주연을 맡게 됐습니다.\n뉴욕의 연예계 평론가들은 진 켈리가 노래와 춤뿐 아니라 무대에서 신뢰가 가는 연기를 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안 돼 켈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미국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일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켈리는 1941년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본격적으로 연예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n진 켈리는 1944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켈리는 스탠리 도넨 감독과 함께 ‘커버걸(Cover Girl)’이라는 영화에서 대단히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진 켈리의 춤 추는 장면을 두 개를 찍고, 그것을 합친 것입니다.\n영상에서는 두 명의 진 켈리가 춤을 춥니다. 두 켈리는 서로 쫓고, 계단을 내려가고, 상대방의 머리 위로 뛰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진 켈리는 나중에 자신은 그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에서의 춤은 무대에서의 춤과 같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켈리는 카메라용 춤 동작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n진 켈리는 오늘날 같으면 흔한 댄스 촬영 기법을 1945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즉 화면에 만화의 주인공을 함께 등장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영화는 ‘닻을 올려라(Anchors Aweigh)’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만화의 생쥐는 진 켈리와 흥겹게 춤을 춥니다. 그 장면은 단 8분짜리를 만드는데 당시 돈으로 무려 10만 달러가 들어갔습니다.\n진 켈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949년 또 하나의 혁신을 일으킵니다. ‘온더타운(On the Town)’이라는 영화를 제작하면서 실제 도시의 거리에서 촬영을 시도한 것입니다. 뮤지컬 영화는 보통 할리우드에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찍었습니다. 당시 영화 제작자들은 실제 거리에서 뮤지컬을 찍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n‘On the Town’은 뉴욕시에 상륙한 세 명의 선원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진 켈리는 주인공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을 뉴욕시 이곳 저곳 현장에서 촬영하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 영화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진 켈리는 ‘On the Town’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이 영화는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이라는 노래로 시작됩니다.\n일부 평론가들은 진 켈리의 가장 큰 성공은 1951년 영화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최우수 영화, 노래, 댄스, 연기, 창작 댄스 등 아카데미상을 8개나 휩쓸었습니다. 이 영화는 17분 동안의 발레 댄스로 끝이 납니다. 영화에서 진 켈리는 레슬리 카슨과 함께 조지 거슈윈 작곡 ‘An American in Paris’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n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진 켈리 최고의 영화는 1952년에 개봉된 ‘Singin' in the Rain’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를 ‘사랑은 비를 타고’라고 번역했습니다. 진 켈리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거리에서 혼자 사랑에 빠진 행복감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로는 최후의 명작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 같은 명작이 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n진 켈리가 출연한 영화는 모두 45개였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는 악극도 감독했고 텔레비전에도 출연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잭과 콩나무(Jack and the Beanstalk)’라는 쇼로 에미상도 받았습니다. 진 켈리는 ‘That's Entertainment’라는 영화 시리즈에서 또 한 명의 유명 댄서 프레드 애스테어와 함께 출연한 것도 화제였습니다.\n애스테어는 진 켈리가 춤을 시작했을 때 이미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대 선배였습니다. 진 켈리는 애스테어가 너무나 춤을 잘 추는 큰 인물이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진 켈리는 애스테어의 춤이 정장에 더 어울리는 반면 자신의 춤은 바지와 셔츠를 입고 출 때 더 어울린다고 자평했습니다.\n진 켈리는 1996년 2월 2일 뇌졸중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향년 83세. 켈리는 생전에 케네디센터와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1994년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최고의 예술가 훈장(American National Medal of Arts)을 켈리에게 수여했습니다.\n사람들은 그가 현대무용, 탭, 발레 등을 운동처럼 혼합해 새로운 종류의 미국 춤을 창조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겸손했던 진 켈리는 자신은 그처럼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 그저 노래하고 춤추는 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인물 아메리카] 미국 최고의 춤꾼, 진 켈리",
"미국을 건설한 위대한 미국인들을 만나보는 '인물 아메리카'. 오늘은 미국 최고의 춤꾼 진 켈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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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을 철회한 데 대해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절한 조처라며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에, 완전한 해결책이 못 된다는 비판도 높은데요, 이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백악관이 교육부와 노동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와 부모를 격리하는 정책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거센 비난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에 밀려 정책을 철회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0일) 백악관에서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So we are keeping families together…”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가족들이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동시에 국경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잘 된 일이라고 환영하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으로, 미흡한 조처란 지적도 많습니다. 우선 담당 부서인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가 부모와 격리되는 것을 막게 해준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의회에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이 얼마 안 돼 풀려날 수 있게 허용하는 이민법상의 허점을 해결하란 겁니다.
진행자) 의회나 인권단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는 아동 학대를 또 다른 형태로 대체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권 단체들도 이번 행정명령은 망명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어린이들이 무기한 감옥 같은 곳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은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진행자) 왜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지, 행정명령 내용을 좀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기자) 네, 이제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부모와 자녀가 격리되지 않고, 같은 곳에 수용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1997년에 연방 법원에서 나온 ‘플로리스 합의’를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어린이들을 20일 넘게 구금할 수 없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불법 이민자 심사 과정은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이민 판사가 부족해서 수만 건이 적체돼 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그래서 이번 행정명령을 보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긴 합니다.
진행자) 그래도 20일 안에 해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기자) 미국 연방 법원에 ‘플로리스 합의’를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불법 이민자 가족을 무기한 수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데요. ‘플로리스 합의’가 나온 이유는 어린이들을 장기간 감금하는 것이 일종의 학대 행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이민자 수용 시설도 많이 부족하다고 하던데, 불법 이민 가족이 앞으로 어디에서 지내게 됩니까?
기자) 어제(20일) 나온 행정명령에는 군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안이 들어 있습니다. 기존 시설이 모자라면 새로 건설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과거 군이 난민들과 이재민들을 수용한 경험이 있다며,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부모로부터 격리된 불법 이민 어린이들이 2천300명에 달한다고 하던데요. 이들 어린이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이미 격리된 어린이들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부모로부터 격리된 아이들은 보건후생부가 관리하는데요. AP 통신은 보건후생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아이들이 즉각 부모와 만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족들이 빨리 재회할 수 있게 노력하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란 겁니다.
진행자) 어쨌든 국내외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격리 정책을 철회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가족의 조언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과 딸이 격리 정책을 철회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17일 대변인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격리되는 상황을 몹시 싫어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고요, 이방카 고문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연방 의회 공화당 의원들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어제(20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부인과 딸이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현재 의회에서도 이민개혁 논의가 진행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살고 있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인 ‘다카(DACA)’ 연장 문제와 국경장벽 건설, 비자 추첨 제도 등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 두 건이 하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오늘(21일) 중에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아직 어느 법안도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백악관이 행정부 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부와 노동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빠르면 오늘(21일)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일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두 부서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전반적인 행정부 개편 방안의 일부인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예산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 구조를 단순화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현재 자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예산관리국에 낸 계획을 보면, 직업 훈련 같은 일부 노동부 업무를 넘겨받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부와 통합하자는 안은 없었습니다.
진행자) 사실 교육부 폐지 얘기는 전에도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요. 교육부는 미국 연방 부서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부서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직원 수가 4천 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교과 과정이라든가 전반적인 교육 정책은 대체로 주 정부가 담당하기 때문인데요. 교육부 한 해 예산은 680억 달러 정도로 연방 학생 융자를 관장하고,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교육 기금을 분배하는 일을 합니다. 또 공립학교와 대학에서 연방 민권법을 시행하는 일도 맡고 있죠. 교육부는 규모만 작은 게 아니라, 역사도 짧습니다. 1980년에 문을 열었는데요. 교육부는 교사 노조의 지원을 받은 지미 카터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진행자) 노동부는 어떻습니까?
기자) 노동부는 교육부보다 역사가 훨씬 길고, 규모도 거의 네 배나 됩니다. 1913년에 설립됐는데요, 직원 수는 1만5천 명이 넘습니다. 노동부는 연방 최저임금법 시행과 노동자 훈련 계획 등을 관장하는데요. 노동부 산하 가장 큰 기관이 바로 노동통계국입니다. 매달 실업률과 일자리 통계 등 고용 지표를 발표하는 곳이죠.
진행자) 이런 두 부서를 통합한다는 건데 어떤 형태가 될까요?
기자) 확실하지 않은데요.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두 부서 통합 얘기가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의원들이 교육부와 노동부, 평등고용추진위원회(EEOC)를 합쳐서 ‘교육고용부’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통합 계획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노동부 부장관을 지낸 세스 해리스 씨는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해결책”이란 반응을 보였는데요. 장관 한 사람의 월급을 절약하는 것 외에는 별로 예산 절감 효과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행정부 부서 폐지나 신설은 의회 동의가 필요한 일인데요. 의회가 이런 계획을 승인할지 미지수입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다우존스라면 미국 증권 시장의 동향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수 가운데 하나인데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 업체로 유명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다우에서 퇴출당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측은 19일, 다우지수 산출 대상인 30개 기업 가운데 GE를 빼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의약품 유통 업체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를 넣기로 했다는 건데요. 오는 26일부터 바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역사가 상당히 길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GE는 발명왕으로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이 1889년에 공동 설립한 회사인데요. 120여 년 전 다우존스 지수가 창설됐을 때 처음 선정했던 12개 회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중간에 잠깐 나간 적도 있었지만, 1907년부터는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이번에 탈락한 겁니다.
진행자) 왜 이런 종목 교체를 단행하는 건가요?
기자) 미국 경제와 증권 시장을 좀 더 잘 가늠하기 위해서라고 다우 측은 설명했는데요. 월그린을 포함함으로써 미국 경제의 소비보건 분야를 좀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된 여러 기업 가운데 우량 기업 30개를 선정해 그 주가를 산술평균한 지수입니다.
진행자) 사실 GE 퇴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GE는 1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금융 분야에 진출한 게 악수였는데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 큰 타격을 받은 겁니다. 2000년 이래 주가가 거의 80%나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다우존스 지수 30개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낮습니다.
진행자)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퇴출 소식이 알려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GE 주가가 1.5% 떨어졌는데요. 반대로 월그린 주가는 3% 뛰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기업 월그린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월그린은 1901년에 시카고에서 약국 하나로 시작한 기업인데요. 지난 2014년에 스위스의 ‘얼라이언스부츠’를 인수하면서 거대 유통 업체로 발돋움했습니다. 현재 CVS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약국 체인으로 미국 50개 주에 모두 나가 있고, 8천여 개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다우존스 지수 종목 교체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다우 측은 미국 경제산업 전반을 반영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기업을 빼고 새로 넣는 일을 반복해 왔는데요. 2015년에 통신업체 AT&T대신 손전화 제조업체 애플을 넣은 일이 대표적입니다. 2013년에는 알루미늄 제조회사 알코아와 ‘뱅크어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은행, 컴퓨터 제조업체 ‘휼렛패커드(Hewlett Packard)’를 퇴출하고,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Nike)와 신용카드 기업 비자(Visa), 투자금융 회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를 새로 선정했습니다.
진행자)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되는 건 기업으로서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란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뱅크어브아메리카’ 같은 경우, 다우존스에서 빠진 뒤에 오히려 더 잘 나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는데요. 주가가 다우존스 지수를 능가했다는 겁니다. 또 19세기 말에 일찌감치 퇴출됐던 ‘시카고개스(Chicago Gas Light and Coke Company)’ 회사도 100년 넘게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48810.html | ko | 2018-06-21 | www.voakorea.com/5fe5e1cf567c689633b6d373cb6531bc61266e91ca05c81d343603d98e7fd131.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을 철회한 데 대해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절한 조처라며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에, 완전한 해결책이 못 된다는 비판도 높은데요, 이 소식 먼저 전해드립니다. 백악관이 교육부와 노동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된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와 부모를 격리하는 정책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거센 비난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에 밀려 정책을 철회했죠?\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0일) 백악관에서 해당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n[녹취: 트럼프 대통령] “So we are keeping families together…”\n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가족들이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동시에 국경을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n기자) 네, 잘 된 일이라고 환영하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으로, 미흡한 조처란 지적도 많습니다. 우선 담당 부서인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가 부모와 격리되는 것을 막게 해준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의회에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이 얼마 안 돼 풀려날 수 있게 허용하는 이민법상의 허점을 해결하란 겁니다.\n진행자) 의회나 인권단체 반응은 어떻습니까?\n기자)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환영했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은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는 아동 학대를 또 다른 형태로 대체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권 단체들도 이번 행정명령은 망명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어린이들이 무기한 감옥 같은 곳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은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n진행자) 왜 이런 비판이 나오는 건지, 행정명령 내용을 좀 자세히 들여다볼까요?\n기자) 네, 이제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부모와 자녀가 격리되지 않고, 같은 곳에 수용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게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1997년에 연방 법원에서 나온 ‘플로리스 합의’를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어린이들을 20일 넘게 구금할 수 없습니다.\n진행자) 하지만 불법 이민자 심사 과정은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이민 판사가 부족해서 수만 건이 적체돼 있다고 하는데요.\n기자) 네, 그래서 이번 행정명령을 보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긴 합니다.\n진행자) 그래도 20일 안에 해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n기자) 미국 연방 법원에 ‘플로리스 합의’를 뒤집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불법 이민자 가족을 무기한 수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데요. ‘플로리스 합의’가 나온 이유는 어린이들을 장기간 감금하는 것이 일종의 학대 행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n진행자) 이민자 수용 시설도 많이 부족하다고 하던데, 불법 이민 가족이 앞으로 어디에서 지내게 됩니까?\n기자) 어제(20일) 나온 행정명령에는 군 시설을 이용하도록 하는 안이 들어 있습니다. 기존 시설이 모자라면 새로 건설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과거 군이 난민들과 이재민들을 수용한 경험이 있다며,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그동안 부모로부터 격리된 불법 이민 어린이들이 2천300명에 달한다고 하던데요. 이들 어린이는 어떻게 됩니까?\n기자)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이미 격리된 어린이들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부모로부터 격리된 아이들은 보건후생부가 관리하는데요. AP 통신은 보건후생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아이들이 즉각 부모와 만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족들이 빨리 재회할 수 있게 노력하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란 겁니다.\n진행자) 어쨌든 국내외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격리 정책을 철회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가족의 조언이 있었다고요?\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과 딸이 격리 정책을 철회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17일 대변인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격리되는 상황을 몹시 싫어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고요, 이방카 고문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연방 의회 공화당 의원들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어제(20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부인과 딸이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현재 의회에서도 이민개혁 논의가 진행중이죠?\n기자)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와 살고 있는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인 ‘다카(DACA)’ 연장 문제와 국경장벽 건설, 비자 추첨 제도 등을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 두 건이 하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오늘(21일) 중에 표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통과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아직 어느 법안도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백악관이 행정부 개편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있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부와 노동부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빠르면 오늘(21일)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온 일이라고 합니다.\n진행자) 두 부서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가 뭔가요?\n기자) 전반적인 행정부 개편 방안의 일부인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예산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 구조를 단순화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현재 자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예산관리국에 낸 계획을 보면, 직업 훈련 같은 일부 노동부 업무를 넘겨받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부와 통합하자는 안은 없었습니다.\n진행자) 사실 교육부 폐지 얘기는 전에도 심심치 않게 나왔는데요. 교육부는 미국 연방 부서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부서 아닙니까?\n기자) 맞습니다. 직원 수가 4천 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교과 과정이라든가 전반적인 교육 정책은 대체로 주 정부가 담당하기 때문인데요. 교육부 한 해 예산은 680억 달러 정도로 연방 학생 융자를 관장하고,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교육 기금을 분배하는 일을 합니다. 또 공립학교와 대학에서 연방 민권법을 시행하는 일도 맡고 있죠. 교육부는 규모만 작은 게 아니라, 역사도 짧습니다. 1980년에 문을 열었는데요. 교육부는 교사 노조의 지원을 받은 지미 카터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n진행자) 노동부는 어떻습니까?\n기자) 노동부는 교육부보다 역사가 훨씬 길고, 규모도 거의 네 배나 됩니다. 1913년에 설립됐는데요, 직원 수는 1만5천 명이 넘습니다. 노동부는 연방 최저임금법 시행과 노동자 훈련 계획 등을 관장하는데요. 노동부 산하 가장 큰 기관이 바로 노동통계국입니다. 매달 실업률과 일자리 통계 등 고용 지표를 발표하는 곳이죠.\n진행자) 이런 두 부서를 통합한다는 건데 어떤 형태가 될까요?\n기자) 확실하지 않은데요.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두 부서 통합 얘기가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 때 공화당 의원들이 교육부와 노동부, 평등고용추진위원회(EEOC)를 합쳐서 ‘교육고용부’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통합 계획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n기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노동부 부장관을 지낸 세스 해리스 씨는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해결책”이란 반응을 보였는데요. 장관 한 사람의 월급을 절약하는 것 외에는 별로 예산 절감 효과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행정부 부서 폐지나 신설은 의회 동의가 필요한 일인데요. 의회가 이런 계획을 승인할지 미지수입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다우존스라면 미국 증권 시장의 동향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수 가운데 하나인데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 업체로 유명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다우에서 퇴출당했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측은 19일, 다우지수 산출 대상인 30개 기업 가운데 GE를 빼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의약품 유통 업체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를 넣기로 했다는 건데요. 오는 26일부터 바뀐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역사가 상당히 길지 않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GE는 발명왕으로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이 1889년에 공동 설립한 회사인데요. 120여 년 전 다우존스 지수가 창설됐을 때 처음 선정했던 12개 회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중간에 잠깐 나간 적도 있었지만, 1907년부터는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이번에 탈락한 겁니다.\n진행자) 왜 이런 종목 교체를 단행하는 건가요?\n기자) 미국 경제와 증권 시장을 좀 더 잘 가늠하기 위해서라고 다우 측은 설명했는데요. 월그린을 포함함으로써 미국 경제의 소비보건 분야를 좀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된 여러 기업 가운데 우량 기업 30개를 선정해 그 주가를 산술평균한 지수입니다.\n진행자) 사실 GE 퇴출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하죠?\n기자) 맞습니다. 최근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GE는 15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금융 분야에 진출한 게 악수였는데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 큰 타격을 받은 겁니다. 2000년 이래 주가가 거의 80%나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다우존스 지수 30개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낮습니다.\n진행자)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퇴출 소식이 알려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GE 주가가 1.5% 떨어졌는데요. 반대로 월그린 주가는 3% 뛰었습니다.\n진행자)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기업 월그린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n기자) 월그린은 1901년에 시카고에서 약국 하나로 시작한 기업인데요. 지난 2014년에 스위스의 ‘얼라이언스부츠’를 인수하면서 거대 유통 업체로 발돋움했습니다. 현재 CVS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큰 약국 체인으로 미국 50개 주에 모두 나가 있고, 8천여 개 점포를 두고 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다우존스 지수 종목 교체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죠?\n기자) 맞습니다. 다우 측은 미국 경제산업 전반을 반영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마다 기업을 빼고 새로 넣는 일을 반복해 왔는데요. 2015년에 통신업체 AT&T대신 손전화 제조업체 애플을 넣은 일이 대표적입니다. 2013년에는 알루미늄 제조회사 알코아와 ‘뱅크어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은행, 컴퓨터 제조업체 ‘휼렛패커드(Hewlett Packard)’를 퇴출하고,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Nike)와 신용카드 기업 비자(Visa), 투자금융 회사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를 새로 선정했습니다.\n진행자)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되는 건 기업으로서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란 얘기도 있던데요.\n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뱅크어브아메리카’ 같은 경우, 다우존스에서 빠진 뒤에 오히려 더 잘 나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는데요. 주가가 다우존스 지수를 능가했다는 겁니다. 또 19세기 말에 일찌감치 퇴출됐던 ‘시카고개스(Chicago Gas Light and Coke Company)’ 회사도 100년 넘게 명맥을 유지했습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부지영 기자였습니다.",
"아동 격리 철회 행정명령에 엇갈리는 반응...백악관, 교육부-노동부 통합 추진",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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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22:07:17+00:00 | null | 2018-06-22 00:00:00 | 헌츠빌 우주로켓 센터에서의 우주 원정체험, 땅과 그 가치를 지키는 목화 재배농원, 무섭지만 흥미로운 버밍햄 유령관광을 통해 앨라배마가 주는 전율, 모험, 그리고 남부 특유의 친절함을 경험합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0430.html.json | ko | null | [미국을 만나다] 남부의 친절함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헌츠빌 우주로켓 센터에서의 우주 원정체험, 땅과 그 가치를 지키는 목화 재배농원, 무섭지만 흥미로운 버밍햄 유령관광을 통해 앨라배마가 주는 전율, 모험, 그리고 남부 특유의 친절함을 경험합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0430.html | ko | 2018-06-22 | www.voakorea.com/af9749937cc04ac5908d52eecba4e330292ca910521100fe8f83cc04dda72e22.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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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7 18:40:58+00:00 | null | 2018-06-27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세계 각국에 요구했습...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7083.html.json | ko | null | 미 "이란 원유 수입국 제재"...미-중 남중국해 충돌방지 논의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세계 각국에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고요.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중국에 가서, 남중국해 문제와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소식, 그리고 중국 제대군인들이 처우개선을 위해 시위하는 이야기,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미국 정부가 요구했군요?
기자) 네. 오는 11월 4일까지 세계 각국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완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제재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어제(26일) 특별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런 방침은 동맹국들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대규모 원유수입국들에 모두 해당된다고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설명했는데요. 예외 없이 모든 나라가,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란 정부를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곧이어, 핵과 미사일 활동을 포함한 역내 안보 저해 행위들을 금지한 12개항을 이란 정부에 제시했는데요. 이란 당국은 12개 중에 어느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이란은 대신, 미국이 빠진 채로 핵 합의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유럽, 중국 등과 원유 수출입, 가스전 개발을 포함한 경제교류를 지키려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멈추라고 정한 날까가 왜 11월 4일인가요?
기자)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 이란 제재가 부활하는 날짜입니다. 미국 정부는, 제재를 되살리기 전에 준비 기간을 둬서, 각국 기업들이 이란과 벌인 사업들을 청산할 시간을 줬습니다. 90일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8월 6일부터는 이란과 사이에 달러, 금, 항공기 등 거래가 금지되고요. 180일이 되는 11월 4일부터는 원유와 각종 정유제품을 아우르는 에너지 거래가 전면 금지되는데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도 이날부터 재시행됩니다.
진행자) 이란과 원유 거래를 완전 중단하라는 방침에, 각국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대부분 놀라고 있습니다. 당초, ‘이란산 원유 수입을 많이 줄이라’는 정도를 각국이 기대했었는데요. 완전 중단 요구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과거 핵 합의 타결 이전,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거래량을 20% 정도 줄인 나라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면제해줬는데요. 원유수입량을 아예 ‘0’으로 만들지 않으면 제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이보다 훨씬 강경한 겁니다. 이란에 대해 “역사상 최강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계획이 곧이어 실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각국이 대책을 마련해야겠네요.
기자) 네. 이란 원유 수출량의 3분의 1을 사들이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러시아로 수입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인도 국영 석유회사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검토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도, 미국으로부터 관련 입장을 통보 받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27일) 전했고요. 한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현대, SK, 한화 등 관련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진행자) 국제유가도 출렁이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정부의 이란산 석유 거래 차단 방침이 알려진 직후, 어제(26일) 뉴욕 원유선물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5달러, 3.6%나 오른 배럴당 70.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최고치인데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8월물도 전일 대비 2.1% 오른 76.3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텍사스중질유와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의 두바이유가 세계 3대 유종으로 국제 원유가격 기준인데요. 동시에 오른 겁니다. 앞으로 이란산 원유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기름 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이란에 ‘역사상 최강 제재’를 하겠다는 미국 정부가, 원유 거래부터 단속하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유 거래는 이란에게, 단순히 기름을 팔고 돈을 받는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핵개발에 한창이던 이란 정부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원유 거래를 악용하는 일이 잦았는데요. 앞으로 제재가 부활하면 또다시 그렇게 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0’으로 만들라고 각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원유 거래로 어떻게 제재를 우회하는 거죠?
기자) 제재가 부활하면 이란을 상대로 달러와 유로화 결제가 전면 금지되는데요. 이란은 각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을 현지 통화 계좌에 적립해 놓고, 해당국가에서 물품을 수입한 값을 곧바로 치렀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기름 값으로 받은 위안화로 다시 중국산 철강판 값을 내고, 일본에서는 엔화로 석유 대금을 받아서, 그 돈으로 일본산 자동차를 수입하는 식으로 금융 제재를 비껴간 건데요. 원유 거래를 아예 못하게 하면, 이렇게 제재를 우회해서 물품을 사고파는 일을 막을 수 있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기름 값이 계속 오르는 건 어떻게 해야죠?
기자) 미국 정부는 주요 산유국들에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생산량을 상당 규모 늘리길 바란다. 유가를 낮게 유지해야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는데요. 감산을 연장하려던 OPEC을 미국이 설득해, 결국 증산에 합의했습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부터 기름 값을 띄우기 위해 일일 180만 배럴씩 생산량을 줄였는데요.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00만 배럴을 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중국에 갔군요?
기자) 네. 한·중·일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어제(26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로는 처음인데요. 매티스 장관은 현지 도착 직후, “내가 여기 온 것은 미군과 인민해방군의 군사 대 군사 관계 설정 때문”이라면서 “중국과의 군사 관계는 두 나라가 폭넓은 관계를 맺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일정을 진행했습니까?
기자) 오늘(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매티스 장관에게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말하고, 특히 군사 관계는 “전반적인 양국 관계의 모델이 되는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 관계를 바로 맺는 게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매티스 장관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앞서 열린 웨이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회담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관영 CCTV가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매티스 장관은 회담 전 기자들에게 사진찍을 시간을 주면서,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만 하고, 웨이 부장을 미국 펜타곤으로 초청했는데요. 두 사람은 남중국해 현안과 타이완 문제, 그리고 북한 문제 등에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주요 현안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기자)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꾸준히 군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해군 함정을 보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면서 양측의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초청했던 걸 취소하는 등 강경하게 대치했는데요. 오늘 회담에서는 어느 쪽이 옳다,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해당 해역에서 충돌 방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타이완 문제는 어떤가요?
기자) 최근 중국군이 타이완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까지 하면서, 타이완군이 대응 훈련에 나서는 등 양안 간에 긴장이 고조됐는데요.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진행자) 매티스 장관 방문에 중국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중국 외교부가 호의적인 논평을 냈습니다. “군사 교류는 양국 협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루캉 외교부 대변인이 오늘(27일) 밝혔는데요. “민감한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두 대국이 수교한 지 40년이 되면서 각 분야 이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양국이 상호 존중 자세로 임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매티스 장관 순방 일정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27일) 베이징에서 국방장관 회담, 시진핑 주석 면담 후 중국 국방·외교 당국자들과 만찬에 참석했고요. 내일은 한국으로 갑니다. 다음날 일본으로 이동하는데요. 미군과 한국군의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안보협력 태세를 점검하는 논의를 두 나라 당국자들과 진행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퇴역한 군인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종종 중국 관영 매체들을 통해 군대를 사열하고 군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중국인민해방군 (People 's Liberation Army)'을 중국의 떠오르는 힘이라고 치하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하지만 중국의 퇴역군인들은 정부의 처우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자주 가두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처우 개선을 요구해 중국 정부가 바짝 경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로 며칠 전에도 퇴역 군인들의 시위가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주 동부 장쑤성 진장시에서 퇴역군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요. 19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이나 이어졌습니다. 현지 출신 퇴역 군인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퇴역 군인들이 1천여 명 이상에 달했는데요. 이들은 도로와 공공장소를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시위 과정에서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바람에 사태가 더 커졌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기자) 네, 시위 첫날에는 현지 출신 퇴역 군인 100여 명이 시 청사로 몰려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정체불명의 청년들이 나타나 이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전국에서 퇴역군인들이 몰려들어 사태가 더 커졌습니다. 시 당국은 시위 닷새째인 24일, 무장경찰 2만 명을 동원해 이들을 해산시켰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뭔가요?
기자) 현재 중국에는 5천700만 명에 달하는 퇴역 군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연금과 일자리, 주택, 의료보장 등의 혜택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런 퇴역군인들의 불만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선전 활동에서 원인을 찾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의 선전 활동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기자) 네, 현재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중국은 이제 잘살고 강한 나라라고 홍보하면서 중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는데요. 이런 선전을 들으면서 퇴역 군인들은 또 한편, 국가의 성장에 따른 혜택으로부터 자신들은 배제됐다는 소외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몇 달간 2번이나 비슷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진행자) 사회주의 공산국가인 중국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건 흔한 일은 아닌데, 중국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지난 4월, 퇴역군인들의 복지와 직업 알선 등을 위한 '퇴역군인사무부'라는 부처가 신설됐는데요. 하지만 퇴역군인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무 부처가 생긴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지만, 당국자들의 무능과 게으름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법이나 정책이 하나도 수립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구조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퇴역 군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데요.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이같은 시위가 중앙정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나요?
기자) 퇴역 군인들은 시위 때 중국 국기인 홍성기를 휘두르며 지방정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요. 반면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정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는 이러한 대규모 시위를 경계하면서 소요가 확산하지 못하도록 빠르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상에서 시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도록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퇴역군인들의 시위는 국제사회의 패권과 중국의 부활을 역설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7083.html | ko | 2018-06-27 | www.voakorea.com/61cb523db684546a127a3d4de027a6fa8c81b6f6eda45cdeac4ee973677f6b64.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11월까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세계 각국에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고요.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중국에 가서, 남중국해 문제와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소식, 그리고 중국 제대군인들이 처우개선을 위해 시위하는 이야기,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미국 정부가 요구했군요?\n기자) 네. 오는 11월 4일까지 세계 각국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완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 정부가 제재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어제(26일) 특별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런 방침은 동맹국들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대규모 원유수입국들에 모두 해당된다고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설명했는데요. 예외 없이 모든 나라가, 이란산 원유수입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이유가 뭔가요?\n기자) 이란 정부를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곧이어, 핵과 미사일 활동을 포함한 역내 안보 저해 행위들을 금지한 12개항을 이란 정부에 제시했는데요. 이란 당국은 12개 중에 어느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이란은 대신, 미국이 빠진 채로 핵 합의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유럽, 중국 등과 원유 수출입, 가스전 개발을 포함한 경제교류를 지키려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멈추라고 정한 날까가 왜 11월 4일인가요?\n기자)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 이란 제재가 부활하는 날짜입니다. 미국 정부는, 제재를 되살리기 전에 준비 기간을 둬서, 각국 기업들이 이란과 벌인 사업들을 청산할 시간을 줬습니다. 90일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8월 6일부터는 이란과 사이에 달러, 금, 항공기 등 거래가 금지되고요. 180일이 되는 11월 4일부터는 원유와 각종 정유제품을 아우르는 에너지 거래가 전면 금지되는데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도 이날부터 재시행됩니다.\n진행자) 이란과 원유 거래를 완전 중단하라는 방침에, 각국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대부분 놀라고 있습니다. 당초, ‘이란산 원유 수입을 많이 줄이라’는 정도를 각국이 기대했었는데요. 완전 중단 요구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과거 핵 합의 타결 이전,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거래량을 20% 정도 줄인 나라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면제해줬는데요. 원유수입량을 아예 ‘0’으로 만들지 않으면 제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이보다 훨씬 강경한 겁니다. 이란에 대해 “역사상 최강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계획이 곧이어 실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n진행자) 각국이 대책을 마련해야겠네요.\n기자) 네. 이란 원유 수출량의 3분의 1을 사들이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 러시아로 수입선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인도 국영 석유회사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검토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도, 미국으로부터 관련 입장을 통보 받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27일) 전했고요. 한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현대, SK, 한화 등 관련 기업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중입니다.\n진행자) 국제유가도 출렁이고 있다고요?\n기자) 미국 정부의 이란산 석유 거래 차단 방침이 알려진 직후, 어제(26일) 뉴욕 원유선물시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5달러, 3.6%나 오른 배럴당 70.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최고치인데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8월물도 전일 대비 2.1% 오른 76.3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 텍사스중질유와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의 두바이유가 세계 3대 유종으로 국제 원유가격 기준인데요. 동시에 오른 겁니다. 앞으로 이란산 원유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기름 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n진행자) 이란에 ‘역사상 최강 제재’를 하겠다는 미국 정부가, 원유 거래부터 단속하는 이유가 있겠죠?\n기자) 그렇습니다. 원유 거래는 이란에게, 단순히 기름을 팔고 돈을 받는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핵개발에 한창이던 이란 정부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원유 거래를 악용하는 일이 잦았는데요. 앞으로 제재가 부활하면 또다시 그렇게 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0’으로 만들라고 각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n진행자) 원유 거래로 어떻게 제재를 우회하는 거죠?\n기자) 제재가 부활하면 이란을 상대로 달러와 유로화 결제가 전면 금지되는데요. 이란은 각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을 현지 통화 계좌에 적립해 놓고, 해당국가에서 물품을 수입한 값을 곧바로 치렀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기름 값으로 받은 위안화로 다시 중국산 철강판 값을 내고, 일본에서는 엔화로 석유 대금을 받아서, 그 돈으로 일본산 자동차를 수입하는 식으로 금융 제재를 비껴간 건데요. 원유 거래를 아예 못하게 하면, 이렇게 제재를 우회해서 물품을 사고파는 일을 막을 수 있는 겁니다.\n진행자) 그런데, 기름 값이 계속 오르는 건 어떻게 해야죠?\n기자) 미국 정부는 주요 산유국들에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생산량을 상당 규모 늘리길 바란다. 유가를 낮게 유지해야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는데요. 감산을 연장하려던 OPEC을 미국이 설득해, 결국 증산에 합의했습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해부터 기름 값을 띄우기 위해 일일 180만 배럴씩 생산량을 줄였는데요.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00만 배럴을 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중국에 갔군요?\n기자) 네. 한·중·일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어제(26일)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로는 처음인데요. 매티스 장관은 현지 도착 직후, “내가 여기 온 것은 미군과 인민해방군의 군사 대 군사 관계 설정 때문”이라면서 “중국과의 군사 관계는 두 나라가 폭넓은 관계를 맺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어떤 일정을 진행했습니까?\n기자) 오늘(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매티스 장관에게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말하고, 특히 군사 관계는 “전반적인 양국 관계의 모델이 되는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 관계를 바로 맺는 게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매티스 장관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앞서 열린 웨이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회담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관영 CCTV가 전했습니다.\n진행자)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n기자) 매티스 장관은 회담 전 기자들에게 사진찍을 시간을 주면서,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만 하고, 웨이 부장을 미국 펜타곤으로 초청했는데요. 두 사람은 남중국해 현안과 타이완 문제, 그리고 북한 문제 등에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설명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주요 현안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n기자)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꾸준히 군사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해군 함정을 보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면서 양측의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초청했던 걸 취소하는 등 강경하게 대치했는데요. 오늘 회담에서는 어느 쪽이 옳다, 뚜렷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해당 해역에서 충돌 방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타이완 문제는 어떤가요?\n기자) 최근 중국군이 타이완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까지 하면서, 타이완군이 대응 훈련에 나서는 등 양안 간에 긴장이 고조됐는데요.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n진행자) 매티스 장관 방문에 중국 현지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중국 외교부가 호의적인 논평을 냈습니다. “군사 교류는 양국 협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루캉 외교부 대변인이 오늘(27일) 밝혔는데요. “민감한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두 대국이 수교한 지 40년이 되면서 각 분야 이익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양국이 상호 존중 자세로 임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매티스 장관 순방 일정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n기자) 오늘(27일) 베이징에서 국방장관 회담, 시진핑 주석 면담 후 중국 국방·외교 당국자들과 만찬에 참석했고요. 내일은 한국으로 갑니다. 다음날 일본으로 이동하는데요. 미군과 한국군의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안보협력 태세를 점검하는 논의를 두 나라 당국자들과 진행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퇴역한 군인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종종 중국 관영 매체들을 통해 군대를 사열하고 군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중국인민해방군 (People 's Liberation Army)'을 중국의 떠오르는 힘이라고 치하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하지만 중국의 퇴역군인들은 정부의 처우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특히 자주 가두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처우 개선을 요구해 중국 정부가 바짝 경계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바로 며칠 전에도 퇴역 군인들의 시위가 있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지난주 동부 장쑤성 진장시에서 퇴역군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는데요. 19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이나 이어졌습니다. 현지 출신 퇴역 군인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퇴역 군인들이 1천여 명 이상에 달했는데요. 이들은 도로와 공공장소를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n진행자) 이번 시위 과정에서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바람에 사태가 더 커졌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n기자) 네, 시위 첫날에는 현지 출신 퇴역 군인 100여 명이 시 청사로 몰려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정체불명의 청년들이 나타나 이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전국에서 퇴역군인들이 몰려들어 사태가 더 커졌습니다. 시 당국은 시위 닷새째인 24일, 무장경찰 2만 명을 동원해 이들을 해산시켰는데요.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n진행자)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뭔가요?\n기자) 현재 중국에는 5천700만 명에 달하는 퇴역 군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연금과 일자리, 주택, 의료보장 등의 혜택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런 퇴역군인들의 불만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선전 활동에서 원인을 찾는 전문가도 있습니다.\n진행자) 중국 정부의 선전 활동에서 원인을 찾는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n기자) 네, 현재 중국 정부와 공산당은 중국은 이제 잘살고 강한 나라라고 홍보하면서 중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는데요. 이런 선전을 들으면서 퇴역 군인들은 또 한편, 국가의 성장에 따른 혜택으로부터 자신들은 배제됐다는 소외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몇 달간 2번이나 비슷한 시위가 있었습니다.\n진행자) 사회주의 공산국가인 중국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건 흔한 일은 아닌데, 중국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n기자)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지난 4월, 퇴역군인들의 복지와 직업 알선 등을 위한 '퇴역군인사무부'라는 부처가 신설됐는데요. 하지만 퇴역군인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무 부처가 생긴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지만, 당국자들의 무능과 게으름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법이나 정책이 하나도 수립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구조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요.\n기자) 네,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퇴역 군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데요.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지적입니다.\n진행자) 이같은 시위가 중앙정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나요?\n기자) 퇴역 군인들은 시위 때 중국 국기인 홍성기를 휘두르며 지방정부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요. 반면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정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지도부는 이러한 대규모 시위를 경계하면서 소요가 확산하지 못하도록 빠르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상에서 시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못하도록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퇴역군인들의 시위는 국제사회의 패권과 중국의 부활을 역설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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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대통령중심제 아래 첫 국가수반이 됐는데요. “국제사회에서 터키의 명성을 드높이겠다”며 대 서방 강경책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무역장벽을 없애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고요. 이어서, 중국 주재 유럽상공회의소가 현지 기업들의 혁신을 높이 평가한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어제(24일) 터키 대통령 선거가 있었죠?
기자) 네. 조금 전 98%까지 개표가 진행됐는데요. 집권 ‘정의개발당’ 후보로 나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고 터키 최고선거관리위원회 사디 구벤 위원장이 발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약 53%, 과반 기준을 살짝 넘겼고요. 야권 경쟁자 무하렘 인제 ‘공화인민당’ 후보는 31%에 머문 것으로 관영 아나툴루 통신이 전했습니다. 인제 후보는 연설을 통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진행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즉각 승리 연설을 했다고요?
기자) 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 시민들 앞에서 “국가가 내게 대통령 책무를 맡겼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2016년 쿠데타 진압 이후 침체에 빠진 터키에 번영과 안정을 일구겠다고 다짐했는데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여권이 이겼습니다. 집권 정의개발당이 42%, 선거연대로 나온 ‘민족주의행동당’이 11%로 총 54%,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미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다만, 언론은 에르도안 정부의 대미 강경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주시하고 있는데요. 대외 정책에 관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터키의 명성을 드높이고, 시리아 땅을 더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겠다”며 기존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승리연설에서 밝혔습니다.
진행자) 에르도안 정부가 미국에 강경책을 편 이유가 뭐죠?
기자) 2016년 쿠데타를 조종한 사람이 미국에 있다며 송환을 요구했지만, 미국 정부가 거절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에르도안 정부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흘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 인물로 지목했는데요. 귈렌이 추종 세력을 부추겨 정부 전복을 기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과 공무원, 교사, 언론인 가운데 ‘귈렌파’를 줄줄이 잡아들였습니다.
진행자) 이후 터키 정부의 대미 강경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잇따라 반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친러시아’ 행보를 보였습니다. 과거 터키는 극렬테러단체 ‘IS’ 공습을 위한 공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미국의 대 중동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는데요. 지난 4월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이란 정상과 만나 시리아 사태에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지역안보협력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제 방공미사일을 내년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통상에서도 미국과 불편한 상황인데요. 앞서 미국이 25% 철강관세를 부과한 데 맞서, 터키 통상당국은 석탄과 종이, 쌀, 자동차를 비롯한 연 18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대신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진행자) 최근 미국 외에도 서방 측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에르도안 정부는 유럽으로 가는 난민통제에 협력하지 않겠다며 유럽연합(EU)과 대치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오랫동안 EU 회원국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해온 터키와 EU 당국 사이에 잡음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진행자) 에르도안 터키 정부의 대미· 대서방 강경책을 국제사회는 어떻게 보나요?
기자) 2016년 이후 서방기업들의 터키 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터키를 안전한 시장으로 보지 않고 있는 건데요. 이 와중에 터키 통화인 ‘리라’ 가치가 최근 40%가량 떨어졌고요. 이게 터키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면서 물가 상승률이 12%를 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과 무하렘 인제 후보 측이 경제 재건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새 임기는 언제까지인가요?
기자) 5년 임기로 2023년까지 재임합니다. 지난해 개정한 터키 헌법은 5년 중임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했는데요. 재선에 성공하면 2028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임 중에 조기 대선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서, 여기서도 이기면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원내각제였던 지난 2003년 총리가 된 뒤,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돼서도 실권을 행사하다가 지난해 대통령 중심제 개헌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론상 30년 동안 터키 최고 지도자 자리에 머물 수 있게 된 겁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나라들은 무역장벽을 없애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24일) 인터넷 ‘트위터’에 올린 글인데요. “미국은 관세와 인위적인 무역장벽을 둔 모든 나라들에게, 이를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호주의(reciprocity) 이상의 것을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일방통행이 아닌,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상호주의 이상의 것을 만나게 될 것이란 게 무슨 뜻이죠?
기자) 최근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중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국가들이 보복관세를 집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같은 규모 이상으로 다시 맞대응 하겠다는 뜻으로 주요 경제 매체들이 해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말하나요?
기자) 구체적으로 중국에 대해, 미국의 ‘중요한 산업기술’에 투자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미 재무부가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언론이 전했습니다. 중국계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술(IT)기업들을 인수할 수 없게 되는데요. 중국으로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일부 수출 제한까지 포함한 내용을 오는 주말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진행자)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한 투자와 수출 제한, 대통령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인가요?
기자) 할 수 있습니다. ‘드물고 예외적인 위협이 있을 때’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따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이 근거가 될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는데요. 2001년 9 ·11테러 이후 몇 차례 적용됐던 법규입니다. 북한과 이란을 제재할 때도 쓰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경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될 사정은 뭐죠?
기자) ‘중국제조 2025’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우주과학,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산업에서 2025년까지 주도권을 잡겠다는 중국정부 전략사업이 '중국제조 2025'인데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지식재산권 도용과 기술이전 강요를 통해 이 전략을 꾸려가고 있다고 미국 정부는 봅니다. 중국이 미국에서 중요한 기술들을 훔쳐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무력화’를 양국 통상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중 통상 긴장이 더 심해질 텐데, 세계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고율관세를 주고받는 상황이 세계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했습니다. BIS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열린 다자 교역체제를 위협하는 여파가 매우 클 수 있다”고 언론에 밝혔는데요. 고율관세를 계속 추가해 나가는 건, 미국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연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 또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20% 이상 관세 계획을 언급했는데요. 이게 모두 현실화되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3%에서 0.3~0.4%p 낮아질 것으로 피터 후퍼 도이체방크 수석 경제학자가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금 미국과 중국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면서 전면적인 무역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유럽 기업인들이 중국의 경제 개혁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군요.
기자) 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유럽 기업들의 모임인 '주중 유럽상공회의소(European Chamber of Commerce)'는 매년, 시장 접근성과 불공정한 규제 정책 등 중국 내 사업 환경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올해 보고서는 중국 정부에 개혁의 속도를 질질 끌지 말 것, 불공정한 무역 정책을 이용해 중국의 기업들을 돕는 행위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주중 유럽상공회의소의 보고서 주요 내용을 좀 보죠.
기자) 네, 보고서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 기업들의 혁신성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는데요. 530여 개 회원국의 약 60%가 중국 기업들의 수준이 유럽 기업들과 동등하거나 더 혁신적이라고 봤습니다. 유럽 상공회의소는 연구 개발비 증가와 외국 첨단기업 인수, 소비자들의 혁신적인 제품 수요 증가 등이 이런 변화를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매츠 하본 주중 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중국 기업들이 강해지고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훈련용 바퀴를 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제 자국의 기업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등의 활동을 중단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쟁에 기업들을 노출시킬 때가 됐다는 건데요. 실제로 현재 중국의 기업들은 세계 최대 500개 기업 중 115개가 포함돼 있고요. 또 자산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신생 벤처기업이 전 세계에 260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이 중 160개 이상이 중국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 시장을 더 많이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현지 기업들, 실제로 어느 정도나 체감하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정부의 개방 약속이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었고요. 앞으로 5년 안에 규제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46%에 달했습니다. 하본 회장은 중국이 시간을 질질 끌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전 세계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지금 미국이 그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내린 데 이어, 최근 2천억 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하본 회장은 미국 정부의 이 조치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우리가 경고했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보조금과 규제 장벽, 불공정한 대우를 통해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는 중국의 무역 정책을 비판해왔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특히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고 기술이전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진행자) 유럽 기업들은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설문조사에서 기술 이전을 강요당했다고 답한 기업은 19%였는데요. 하본 회장은 수치상으로는 적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와 토목 건설, 자동차 제조업체 분야에서는 약 30% 안팎의 기업들이 기술 이전을 강요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3829.html | ko | 2018-06-25 | www.voakorea.com/560094b311b312cdae3c399ddb4dd4ac52df195f33870cea5f3c1e9d21dfeebb.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대통령중심제 아래 첫 국가수반이 됐는데요. “국제사회에서 터키의 명성을 드높이겠다”며 대 서방 강경책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무역장벽을 없애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고요. 이어서, 중국 주재 유럽상공회의소가 현지 기업들의 혁신을 높이 평가한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진행자) 어제(24일) 터키 대통령 선거가 있었죠?\n기자) 네. 조금 전 98%까지 개표가 진행됐는데요. 집권 ‘정의개발당’ 후보로 나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고 터키 최고선거관리위원회 사디 구벤 위원장이 발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약 53%, 과반 기준을 살짝 넘겼고요. 야권 경쟁자 무하렘 인제 ‘공화인민당’ 후보는 31%에 머문 것으로 관영 아나툴루 통신이 전했습니다. 인제 후보는 연설을 통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n진행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즉각 승리 연설을 했다고요?\n기자) 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 시민들 앞에서 “국가가 내게 대통령 책무를 맡겼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2016년 쿠데타 진압 이후 침체에 빠진 터키에 번영과 안정을 일구겠다고 다짐했는데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여권이 이겼습니다. 집권 정의개발당이 42%, 선거연대로 나온 ‘민족주의행동당’이 11%로 총 54%, 과반을 차지했습니다.\n진행자) 미국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n기자) 미국 정부의 입장은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다만, 언론은 에르도안 정부의 대미 강경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주시하고 있는데요. 대외 정책에 관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터키의 명성을 드높이고, 시리아 땅을 더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겠다”며 기존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승리연설에서 밝혔습니다.\n진행자) 에르도안 정부가 미국에 강경책을 편 이유가 뭐죠?\n기자) 2016년 쿠데타를 조종한 사람이 미국에 있다며 송환을 요구했지만, 미국 정부가 거절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에르도안 정부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흘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 인물로 지목했는데요. 귈렌이 추종 세력을 부추겨 정부 전복을 기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과 공무원, 교사, 언론인 가운데 ‘귈렌파’를 줄줄이 잡아들였습니다.\n진행자) 이후 터키 정부의 대미 강경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n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잇따라 반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친러시아’ 행보를 보였습니다. 과거 터키는 극렬테러단체 ‘IS’ 공습을 위한 공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미국의 대 중동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는데요. 지난 4월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이란 정상과 만나 시리아 사태에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지역안보협력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제 방공미사일을 내년에 실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통상에서도 미국과 불편한 상황인데요. 앞서 미국이 25% 철강관세를 부과한 데 맞서, 터키 통상당국은 석탄과 종이, 쌀, 자동차를 비롯한 연 18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대신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중입니다.\n진행자) 최근 미국 외에도 서방 측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고요?\n기자) 그렇습니다. 에르도안 정부는 유럽으로 가는 난민통제에 협력하지 않겠다며 유럽연합(EU)과 대치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오랫동안 EU 회원국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해온 터키와 EU 당국 사이에 잡음이 이어지는 중입니다.\n진행자) 에르도안 터키 정부의 대미· 대서방 강경책을 국제사회는 어떻게 보나요?\n기자) 2016년 이후 서방기업들의 터키 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터키를 안전한 시장으로 보지 않고 있는 건데요. 이 와중에 터키 통화인 ‘리라’ 가치가 최근 40%가량 떨어졌고요. 이게 터키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면서 물가 상승률이 12%를 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과 무하렘 인제 후보 측이 경제 재건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이기도 합니다.\n진행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새 임기는 언제까지인가요?\n기자) 5년 임기로 2023년까지 재임합니다. 지난해 개정한 터키 헌법은 5년 중임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했는데요. 재선에 성공하면 2028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임 중에 조기 대선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서, 여기서도 이기면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원내각제였던 지난 2003년 총리가 된 뒤,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돼서도 실권을 행사하다가 지난해 대통령 중심제 개헌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론상 30년 동안 터키 최고 지도자 자리에 머물 수 있게 된 겁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나라들은 무역장벽을 없애라’,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다고요?\n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24일) 인터넷 ‘트위터’에 올린 글인데요. “미국은 관세와 인위적인 무역장벽을 둔 모든 나라들에게, 이를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호주의(reciprocity) 이상의 것을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일방통행이 아닌,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상호주의 이상의 것을 만나게 될 것이란 게 무슨 뜻이죠?\n기자) 최근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중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국가들이 보복관세를 집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같은 규모 이상으로 다시 맞대응 하겠다는 뜻으로 주요 경제 매체들이 해설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말하나요?\n기자) 구체적으로 중국에 대해, 미국의 ‘중요한 산업기술’에 투자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미 재무부가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언론이 전했습니다. 중국계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들은 미국 정보기술(IT)기업들을 인수할 수 없게 되는데요. 중국으로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일부 수출 제한까지 포함한 내용을 오는 주말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n진행자)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한 투자와 수출 제한, 대통령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인가요?\n기자) 할 수 있습니다. ‘드물고 예외적인 위협이 있을 때’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따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이 근거가 될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는데요. 2001년 9 ·11테러 이후 몇 차례 적용됐던 법규입니다. 북한과 이란을 제재할 때도 쓰였습니다.\n진행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경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될 사정은 뭐죠?\n기자) ‘중국제조 2025’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우주과학,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산업에서 2025년까지 주도권을 잡겠다는 중국정부 전략사업이 '중국제조 2025'인데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지식재산권 도용과 기술이전 강요를 통해 이 전략을 꾸려가고 있다고 미국 정부는 봅니다. 중국이 미국에서 중요한 기술들을 훔쳐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 무력화’를 양국 통상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n진행자) 미-중 통상 긴장이 더 심해질 텐데, 세계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고율관세를 주고받는 상황이 세계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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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당선...트럼프 \"무역장벽 제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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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5 15:18:22+00:00 | null | 2018-06-24 00:00:00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everyday-grammar-in-on-at%2F4453470.html.json | ko | null | Everyday Grammar: In. On. At.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everyday-grammar-in-on-at/4453470.html | ko | 2018-06-24 | www.voakorea.com/9cdd307f3a5ace40e487cf45efee209975ce64178680c1ba535b513f695b0275.json | [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veryday Grammar: In. On. At.",
"'Everyday Grammar', '매일 문법'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미국 영어 문법을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강좌입니다. 매주 연재합니다. 오늘은 전치사 in과 on, at이 들어갈 곳을 구별하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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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3 16:30:49+00:00 | null | 2018-06-13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다룰 ‘EU탈퇴법’ 수정안이 부결됐습...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7117.html.json | ko | null | 영국 '수정 EU탈퇴법' 부결...미 의회, 'ZTE 구제' 제동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다룰 ‘EU탈퇴법’ 수정안이 부결됐습니다. 영국 정부 협상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도 올랐는데요. 지루하게 이어지는 브렉시트 협상 과정을 우려하는 외신들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기업 ZTE에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지만,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오는 2022년부터 일본에서는 18살이면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는 소식,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영국 의회가 ‘EU탈퇴법’을 논의했는데, 부결됐군요?
기자) 네. 영국 하원이 어제(12일) 상원에서 넘겨받은 ‘EU탈퇴법’ 수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98표 대 반대 324표, 근소한 차로 부결됐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 법안 처리를 막아야 한다며, 새 수정안을 제시하고 의원들을 막판까지 설득했는데요. 결국 부결로, 총리와 영국 정부가 뜻을 이루면서, 오늘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0.3%p 오르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영국 정부가 이 법안을 왜 막으려 한 건가요?
기자) 너무 많은 권한을 정부가 의회에 내주는 법안이라고 봤습니다. EU당국과 탈퇴 협상 과정을 정부가 소상히 의회에 보고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얻도록 했고요. EU당국에서 '관세동맹' 등 합의를 얻지 못하면, 의회가 거부하게 규정했는데요. 영국 정부는 이런 절차들이 EU와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법안 표결 직전 집권 보수당 의원 모임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영국의 협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영국 정부와 EU당국의 탈퇴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영국은 내년 3월 29일부로 EU에서 공식 탈퇴합니다. 9개월 정도 남은 건데요.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중인 영국과 EU집행부의 탈퇴 협상은 지루한 공방만 이어지고 있어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무엇 때문에 협상이 잘 안 되는 거죠?
기자) 무역이 쟁점입니다. 영국 의회에서 EU탈퇴에 반대했던 세력은 이른바 ‘관세동맹’으로 남아, EU회원국에 준하는 시장접근권을 최대한 확보해 놓자는 입장입니다. EU를 떠나지만, 경제적으로는 회원국처럼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건데요. 이게 반드시 탈퇴 조건에 들어가야 한다고 메이 총리에게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EU 측은, 관세를 비롯한 통관·교역 절차의 회원국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나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법안 처리를 일단 막았는데, 영국 의회가 ‘EU탈퇴법’을 추진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영국 내에서, EU회원국에서 비회원국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생길 혼란을 방지하려는 노력입니다. 지금은 경제와 이민을 비롯한 영국 사회 다양한 분야에 EU법이 국내법에 우선해 적용되는데요. 내년 3월을 기해 생길 수 있는 법적인 미비 사항이나, 규정의 충돌 등을 미리 살피자는 겁니다. 또 앞서 말씀 드린, EU당국과의 탈퇴 조건 협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는데요.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양심상 도저히 우리나라가 EU에서 탈퇴하는 걸 지지할 수 없다”며 법무차관이 사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영국의 EU탈퇴 과정이 벌써 몇 년째 진행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유럽연합(EU) 체제를 주도해온 나라인데요.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EU탈퇴를 결정하면서 세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국민투표를 추진한 몇 가지 배경이 있었는데요. 영국이 EU에 분담금만 많이 내고 혜택을 못 본다, 다시 말해, 유럽의 못사는 나라들에 들어갈 돈을 영국이 부담하고 있다는 주장이 컸고요. 또 하나, 이민자 유입이 늘면서 영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사회가 불안정해진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영국의 EU탈퇴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의 EU탈퇴 결정을 줄곧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워싱턴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도 그런 뜻을 전했는데요. 영국처럼 EU를 이탈하는 나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EU 집행부가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 상원 의원들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퉁쉰)'의 제재 해제를 강력히 저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주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미 상원 지도부가 11일, 이 합의를 무력화하는 문구가 추가된 '2019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 수정안'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이날(11일) 밤늦게까지 의원들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저지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2019 국방수권법안은 2019 회계연도 국방 예산의 틀을 짠, 총 7천160억 달러 규모의 법안입니다.
진행자) 국방수권법안에 첨부된 개정안 내용을 살펴볼까요?
기자) 네, ZTE에 대한 제재를 도로 살리고요. 미국 정부 기관이 'ZTE'와 '화웨이(Huawei)'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장비를 구입하거나 임대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 ZTE에 대한 융자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ZTE가 어떤 기업이길래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아온 겁니까?
기자) 네, ZTE는 7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국 제2의 통신장비제조업체입니다.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의 대기업인데요. 하지만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이란과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ZTE와 미국 기업 간의 거래를 7년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ZTE는 미국 퀄컴사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로부터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구매해 스마트폰을 제조해왔는데요. 하지만 미국 업체들과의 거래가 끊기면서 거의 폐업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 정부가 ZTE에 대한 제재를 다시 해제하겠다고 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정부와 ZTE 회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으면서 제재 해제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개인적 호의와 함께, 중국에서 너무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ZTE가 미국 정부가 제시하는 조건에 합의함에 따라,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ZTE와 합의한 조건, 어떤 것들입니까?
기자) 네, ZTE는 미국 상무부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고요. ZTE의 경영진과 이사회를 30일 이내에 교체하고, 미국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미국 인력으로 구성된 '준법팀'을 구성해 10년간 회사에 두기로 했습니다. 또 만일 ZTE가 합의 사항을 어길 경우에 대비해 보증금 성격으로 4억 달러를 예치하는 등의 조건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 의원들은 왜 ZTE 제재 해제를 반대하는 겁니까?
기자)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통신장비가 미국인들의 감청에 활용될 수 있다며 국가안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ZTE 제재 완화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국방수권법안 수정안 발의를 주도한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ZTE와 화웨이가 제기하는 위협은 무시하기에는 너무 거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국방수권법안에 ZTE 합의 취소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미국 상원은 대통령의 ZTE 제재 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초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국방수권법안, 이제 어떤 과정이 남아 있습니까?
기자) 상원 본회의 표결 과정이 남아있고요. 하원도 이 수정안에 동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의 선택이 남아있게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ZTE 합의를 살리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법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톰 코튼 의원은 법안에는 다른 많은 중요한 우선 현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법적으로 어른이 되는 나이를 낮춘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일본에서 스무 살이 돼야 법적으로 성인이지만, 오는 2022년부터는 열여덟 살부터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지난달 중의원을 통과한 관련 민법 개정안이 오늘(13일) 참의원에서 가결돼 법률로 확정됐는데요. 이렇게 성인 연령을 2살 내리는 것은, 일본의 근대 법률 체계 근거를 정비한 메이지 시대 이후 140년 만의 변화입니다.
진행자) 일본에서 성인이 되면, 어떤 게 달라지나요?
기자) 부모 동의 없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또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등 독립적으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고요. 여권도 만들고, 자동차도 자기 명의로 살 수 있습니다. 복수국적자의 경우 자신의 뜻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또 결혼 가능 연령이 남자 18세, 여자 16세였던 것도 성인 기준 연령과 같은, 남녀 모두 18세로 개정 민법에서 통일했습니다. 선거권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18세로 하향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18세면 결혼부터 은행 대출까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너무 어린 게 아니냐는 여론도 상당했는데요. 열여덟, 열아홉 살 ‘10대 성인’들이 범죄나 무분별한 도박, 사행성 행위에 휩쓸리는 걸 막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경마에 돈을 걸 수 있는 나이는 20세로 유지했습니다. 법적으로 어른이 됐더라도, 아직 10대라면 못하는 것을 몇 가지 남겨둔 겁니다.
진행자) 일본 사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청소년들은 대부분 반기고 있는데요. 중·장년층이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초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집권세력이 성인 기준연령 하향을 추진한 몇 가지 목적이 있는데요. 장기화된 경기 불황을 타개하려는 게 그 중 하나입니다. 성인이 되면 은행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자동차 구입도 가능하다고 앞서 설명해드렸는데요. 18세, 19세 인구의 소비 진작 효과를 고려한 조치이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10대들이 사기를 비롯한 경제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속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비판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그런 비판 때문에 관련 민법 개정 발효 시기를 2022년 4월 1일로 여유를 둔 겁니다. 그때까지 일본 정부는, 젊은 성인들이 사회활동에 뜻하지 않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완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20세에서 18세로 조정되는 성인 연령,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바다 건너 한국의 경우, 성인 기준 연령이 만 19세입니다. 지난 2011년 민법 개정을 통해 20세에서 한 살 내렸는데요. 최근에는 일본처럼 투표 가능한 나이를 18세로 낮추자는 논의가 수년째 진행됐지만, 국회에서 여야 입장이 엇갈려 진전이 없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선 18세부터 성인이고요, 유럽 각국은 오래전부터 18세를 성인 기준 연령으로 삼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가요?
기자) 미국은 주마다 관련 규정이 다른데요. 수도 워싱턴 DC와, 대다수인 47주가 만 18세를 성인 기준으로 둡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7117.html | ko | 2018-06-13 | www.voakorea.com/c2d8e9b97674e5025083bdcbbba83060a33cecef1f2127e9526d40afbb95a688.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다룰 ‘EU탈퇴법’ 수정안이 부결됐습니다. 영국 정부 협상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도 올랐는데요. 지루하게 이어지는 브렉시트 협상 과정을 우려하는 외신들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기업 ZTE에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지만,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오는 2022년부터 일본에서는 18살이면 법적으로 성인이 된다는 소식,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n진행자) 영국 의회가 ‘EU탈퇴법’을 논의했는데, 부결됐군요?\n기자) 네. 영국 하원이 어제(12일) 상원에서 넘겨받은 ‘EU탈퇴법’ 수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98표 대 반대 324표, 근소한 차로 부결됐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 법안 처리를 막아야 한다며, 새 수정안을 제시하고 의원들을 막판까지 설득했는데요. 결국 부결로, 총리와 영국 정부가 뜻을 이루면서, 오늘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0.3%p 오르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n진행자) 영국 정부가 이 법안을 왜 막으려 한 건가요?\n기자) 너무 많은 권한을 정부가 의회에 내주는 법안이라고 봤습니다. EU당국과 탈퇴 협상 과정을 정부가 소상히 의회에 보고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얻도록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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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를 떠나지만, 경제적으로는 회원국처럼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건데요. 이게 반드시 탈퇴 조건에 들어가야 한다고 메이 총리에게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EU 측은, 관세를 비롯한 통관·교역 절차의 회원국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나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n진행자) 법안 처리를 일단 막았는데, 영국 의회가 ‘EU탈퇴법’을 추진하는 이유는 뭔가요?\n기자) 영국 내에서, EU회원국에서 비회원국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생길 혼란을 방지하려는 노력입니다. 지금은 경제와 이민을 비롯한 영국 사회 다양한 분야에 EU법이 국내법에 우선해 적용되는데요. 내년 3월을 기해 생길 수 있는 법적인 미비 사항이나, 규정의 충돌 등을 미리 살피자는 겁니다. 또 앞서 말씀 드린, EU당국과의 탈퇴 조건 협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했는데요.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양심상 도저히 우리나라가 EU에서 탈퇴하는 걸 지지할 수 없다”며 법무차관이 사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n진행자) 영국의 EU탈퇴 과정이 벌써 몇 년째 진행 중이죠?\n기자) 그렇습니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유럽연합(EU) 체제를 주도해온 나라인데요.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EU탈퇴를 결정하면서 세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국민투표를 추진한 몇 가지 배경이 있었는데요. 영국이 EU에 분담금만 많이 내고 혜택을 못 본다, 다시 말해, 유럽의 못사는 나라들에 들어갈 돈을 영국이 부담하고 있다는 주장이 컸고요. 또 하나, 이민자 유입이 늘면서 영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사회가 불안정해진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n진행자) 미국 정부는 영국의 EU탈퇴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n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의 EU탈퇴 결정을 줄곧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워싱턴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도 그런 뜻을 전했는데요. 영국처럼 EU를 이탈하는 나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EU 집행부가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 상원 의원들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퉁쉰)'의 제재 해제를 강력히 저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주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미 상원 지도부가 11일, 이 합의를 무력화하는 문구가 추가된 '2019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 수정안'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이날(11일) 밤늦게까지 의원들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저지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2019 국방수권법안은 2019 회계연도 국방 예산의 틀을 짠, 총 7천160억 달러 규모의 법안입니다.\n진행자) 국방수권법안에 첨부된 개정안 내용을 살펴볼까요?\n기자) 네, ZTE에 대한 제재를 도로 살리고요. 미국 정부 기관이 'ZTE'와 '화웨이(Huawei)'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장비를 구입하거나 임대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또 ZTE에 대한 융자도 금지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ZTE가 어떤 기업이길래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아온 겁니까?\n기자) 네, ZTE는 7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국 제2의 통신장비제조업체입니다.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의 대기업인데요. 하지만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 이란과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ZTE와 미국 기업 간의 거래를 7년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ZTE는 미국 퀄컴사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로부터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구매해 스마트폰을 제조해왔는데요. 하지만 미국 업체들과의 거래가 끊기면서 거의 폐업 위기까지 몰렸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미국 정부가 ZTE에 대한 제재를 다시 해제하겠다고 한 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정부와 ZTE 회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으면서 제재 해제 가능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개인적 호의와 함께, 중국에서 너무나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ZTE가 미국 정부가 제시하는 조건에 합의함에 따라,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n진행자) 미국 정부가 ZTE와 합의한 조건, 어떤 것들입니까?\n기자) 네, ZTE는 미국 상무부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고요. ZTE의 경영진과 이사회를 30일 이내에 교체하고, 미국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미국 인력으로 구성된 '준법팀'을 구성해 10년간 회사에 두기로 했습니다. 또 만일 ZTE가 합의 사항을 어길 경우에 대비해 보증금 성격으로 4억 달러를 예치하는 등의 조건입니다.\n진행자) 그런데 미국 의원들은 왜 ZTE 제재 해제를 반대하는 겁니까?\n기자)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통신장비가 미국인들의 감청에 활용될 수 있다며 국가안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ZTE 제재 완화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국방수권법안 수정안 발의를 주도한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ZTE와 화웨이가 제기하는 위협은 무시하기에는 너무 거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국방수권법안에 ZTE 합의 취소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미국 상원은 대통령의 ZTE 제재 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초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국방수권법안, 이제 어떤 과정이 남아 있습니까?\n기자) 상원 본회의 표결 과정이 남아있고요. 하원도 이 수정안에 동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의 선택이 남아있게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ZTE 합의를 살리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아니면 법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톰 코튼 의원은 법안에는 다른 많은 중요한 우선 현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법적으로 어른이 되는 나이를 낮춘다고요?\n기자) 네. 지금은 일본에서 스무 살이 돼야 법적으로 성인이지만, 오는 2022년부터는 열여덟 살부터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지난달 중의원을 통과한 관련 민법 개정안이 오늘(13일) 참의원에서 가결돼 법률로 확정됐는데요. 이렇게 성인 연령을 2살 내리는 것은, 일본의 근대 법률 체계 근거를 정비한 메이지 시대 이후 140년 만의 변화입니다.\n진행자) 일본에서 성인이 되면, 어떤 게 달라지나요?\n기자) 부모 동의 없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또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등 독립적으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고요. 여권도 만들고, 자동차도 자기 명의로 살 수 있습니다. 복수국적자의 경우 자신의 뜻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요. 또 결혼 가능 연령이 남자 18세, 여자 16세였던 것도 성인 기준 연령과 같은, 남녀 모두 18세로 개정 민법에서 통일했습니다. 선거권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18세로 하향됐습니다.\n진행자) 그러니까, 18세면 결혼부터 은행 대출까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너무 어린 게 아니냐는 여론도 상당했는데요. 열여덟, 열아홉 살 ‘10대 성인’들이 범죄나 무분별한 도박, 사행성 행위에 휩쓸리는 걸 막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고, 경마에 돈을 걸 수 있는 나이는 20세로 유지했습니다. 법적으로 어른이 됐더라도, 아직 10대라면 못하는 것을 몇 가지 남겨둔 겁니다.\n진행자) 일본 사회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청소년들은 대부분 반기고 있는데요. 중·장년층이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초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집권세력이 성인 기준연령 하향을 추진한 몇 가지 목적이 있는데요. 장기화된 경기 불황을 타개하려는 게 그 중 하나입니다. 성인이 되면 은행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자동차 구입도 가능하다고 앞서 설명해드렸는데요. 18세, 19세 인구의 소비 진작 효과를 고려한 조치이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10대들이 사기를 비롯한 경제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속출했습니다.\n진행자) 그런 비판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n기자) 그런 비판 때문에 관련 민법 개정 발효 시기를 2022년 4월 1일로 여유를 둔 겁니다. 그때까지 일본 정부는, 젊은 성인들이 사회활동에 뜻하지 않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완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20세에서 18세로 조정되는 성인 연령,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n기자) 바다 건너 한국의 경우, 성인 기준 연령이 만 19세입니다. 지난 2011년 민법 개정을 통해 20세에서 한 살 내렸는데요. 최근에는 일본처럼 투표 가능한 나이를 18세로 낮추자는 논의가 수년째 진행됐지만, 국회에서 여야 입장이 엇갈려 진전이 없습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선 18세부터 성인이고요, 유럽 각국은 오래전부터 18세를 성인 기준 연령으로 삼고 있습니다.\n진행자) 미국은 어떤가요?\n기자) 미국은 주마다 관련 규정이 다른데요. 수도 워싱턴 DC와, 대다수인 47주가 만 18세를 성인 기준으로 둡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국 '수정 EU탈퇴법' 부결...미 의회, 'ZTE 구제' 제동",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를 다룰 ‘EU탈퇴법’ 수정안이 부결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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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7 17:02:18+00:00 | null | 2018-06-07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주재 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8647.html.json | ko | null | EU, 미국에 25% 보복관세...미 외교인력 중국서 '건강 이상'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음달부터 EU회원국에 들어가는 미국산 청바지와 오토바이 등 연 33억 달러 물품에 최고 25% 세금이 붙습니다. 중국 주재 미국 외교인력이 ‘이상한 소리’에 노출돼, 건강 이상으로 귀국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고요. 이어서, 미국 인터넷사회연결망(SNS) 업체 페이스북이 중국 기업들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논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진행자)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수입품에 새로 관세를 매기는군요?
기자) 네. 리바이스 청바지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각종 오락용품과 버번 위스키, 그리고 오렌지를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에 다음달부터 신규 수입관세를 매긴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어제(6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몇 차례 예고했던 내용인데요. 당초 연 16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던 대상 물품 규모는 두 배 이상인 33억 달러(28억 유로)로 확정됐습니다.
진행자) 세율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앞서 말씀 드린 품목 중에서, 카드놀이할 때 쓰는 카드에만 10%가 붙고요, 나머지 품목에는 25%가 부과됩니다. 물건 값의 4분의 1이 세금으로 추가되는 건데요.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결정에 응당한 조치를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일방적 결정이란 게 뭐죠?
기자) 미국이 EU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매기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안보 상의 이유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신규 관세를 발효했는데요.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일시 유예시켜줬다가, 이달부터 유예를 끝내고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극력 반발해온 EU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로 보복하는 건데요. 말스트롬 EU 집행위원은 이번 조치가 “세 가지 대응책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두 가지 보복 조치가 더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EU는 지난 1일,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는데요. WTO에서 만족할 만한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 연 42억5천만 달러(36억 유로) 규모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예정입니다. 주방용 종이수건, 코르덴 바지, 자기그릇들을 비롯한 160개 품목에 10%에서 최고 50%에 이르는 관세가 추가되는데요. 여기에 더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긴급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발동까지 EU당국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33억 달러에 이어, 42억달러 제품에 새로 관세를 매길 수도 있는 건데, 미국과 EU의 교역량이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매년 미국과 EU가 사고파는 상품과 용역을 합쳐 1조2천억 달러 정도됩니다. 일단 이번에 관세를 새로 매기는 규모를 따지면, 수 십억 달러라, 얼마 안 되는 비율이긴 한데요.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 사이 ‘대서양 무역전쟁’의 신호탄이라고 ‘CNN 머니’를 비롯한 주요 경제매체들이 짚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와 보복관세 외에도 '무역전쟁'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중입니다.
진행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나요?
기자) EU가 미국 첨단기술 기업에 100억 달러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미국 회사 구글이 EU 업체들과 계약하면서,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플레이’를 사용하도록 강요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EU 당국이 조만간 반독점법 위반으로 구글 매출 10%인 최고 110억 달러 과징금을 매길 수 있다고 영국 신문 ‘파이낸셜타임스’가 어제(6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의 철강 관세에 보복 조치하는 나라들이 EU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멕시코와 캐나다도 잇따라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5일 미국산 철강에 25%, 위스키, 치즈와 돼지고기 등 농산물에 20%에서 25%까지 신규 관세를 매긴다고 밝혔고요. 캐나다는 이보다 먼저,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다음달부터 보복관세를 집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는 또한 미국산 맥주와 위스키, 화장지 등에도 새로운 관세를 검토 중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중국 주재 미국 외교인력이 건강 이상으로 귀국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국 광저우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 2명이 원인 불명의 뇌손상(TBI)을 입어 귀국시켰다고 미 국무부가 어제(6일) 밝혔습니다. 미-중 외교관계에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 ‘뉴욕타임스’와 `CNN,' 영국신문 ‘가디언’, 그리고 중국어권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달 말, 같은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도 이상한 소리에 시달리다 가벼운 뇌손상 증세가 확인돼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진행자) 광저우 총영사관 근무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가요?
기자) 어제(6일) 미국으로 돌아온 사람 중 한 명인 광저우 총영사관 보안기술 책임자 마크 렌지 씨는 “지난해부터 집 안에서 서너번 이상 이상한 소리를 들었고, 그 뒤 두통과 불면증, 메스꺼움에 시달렸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습니다. 렌지 씨가 살던 곳은 먼저 귀국한 외교관이 머물던 광저우 캔턴 플레이스 고층 아파트였는데요. 이들은 이상한 소리에 대해, “모호하지만 비정상적이고 압박감을 주는 소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상한 소리 때문에 뇌 손상을 입었다는 건가요?
기자) 당사자들의 증언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뇌 손상 증세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의료진을 긴급 파견해, 170여명 현지 근무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해외 근무중인 미국 공무원과 가족들의 원인불명 건강 손상을 다룰 전담조직을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중 외교 책임자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고요?
기자) 광저우에서 첫 귀국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3일, 워싱턴을 방문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왕 부장은 사건 진상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주 만에 다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
진행자) 비슷한 일이 다른 나라에서도 있었죠?
기자) 쿠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 근무자들이 심각한 청력 손상을 입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언론에 설명했는데요. 정상인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음역 밖의 소리를 내는 고급 장비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일부 매체에서는 누군가 ‘음파 무기’를 설치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 일 때문에 미국과 쿠바 사이 외교 인력이 크게 줄었죠?
기자) 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아바나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과 가족 모두 귀국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쿠바에 있는 미국 외교인력이 줄어드는 만큼, 형평을 맞추기 위해 워싱턴 DC 주재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했는데요. 렉스 틸러슨 당시 미 국무장관은 미국 외교인력이 쿠바에서 ‘표적공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표적 공격을 당했다는 근거는 뭔가요?
기자)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바나 사건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에 조사단을 보내는 등 몇 달에 걸쳐 사건을 살폈는데요. 공격 당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쿠바 정부도, 미국 외교인력에 위해를 가한 일이 없다면서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진행자) 쿠바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 비슷한 사건이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우려를 전달 받은 뒤, 미국 외교인력에 “음향기기를 사용하려 한 기관이나 개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건으로 양국관계를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문제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으면 북한 비핵화와 통상문제로 긴장이 이어지는 미-중 관계가 크게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최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Facebook)이 중국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페이스북 측이 5일, 지난 10여년 간, ‘화웨이(Huawei)’를 비롯한 중국 업체 4곳과 정보를 공유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통신장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미국 정보기관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었는데요, 페이스북은 이후에도 이 회사와 정보 공유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페이스북이 이들 중국 업체들 말고 정보를 공유한 업체들이 더 있습니까?
기자) 네, 삼성, 블랙베리, 애플, 아마존 사 등 60여 개 사입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7년 무렵부터 이들 업체와 정보 공유 협력관계를 맺어왔는데요. 당시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던 때로, 페이스북은 휴대폰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들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일부 사용자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페이스북 측은 이런 논란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페이스북은 당시에는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앱스토어)가 없어서, 이들 업체와 직접 협력해야 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가 화웨이 서버에 저장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화웨이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2012년에 국가안보 위협 요인이라고 지정했는데요. 페이스북 측은 왜 바로 정보 공유를 중단하지 않았을까요?
기자) 페이스북 측은 그 점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사 대변인은 다만 화웨이는 전세계 3위 휴대폰 제조업체로서, 페이스북 말고 다른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중국의 제조업체들과 협력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 측과는 이번 주 중 정보 공유 제휴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페이스북은 벌써 최근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르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정치자문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천7백만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이스북은 창사 최대의 위기를 맞았고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 나와 이를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미 상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5일 '중국 기업 화웨이가 페이스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법적인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측의 반응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화웨이는 6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정보를 결코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전 세계 모든 주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들처럼, 화웨이 역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협력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는데요. 화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28647.html | ko | 2018-06-07 | www.voakorea.com/6d6e8ffa6370e769a8476de039f982157def2ac8d2c2e014ded2fb34054b3091.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음달부터 EU회원국에 들어가는 미국산 청바지와 오토바이 등 연 33억 달러 물품에 최고 25% 세금이 붙습니다. 중국 주재 미국 외교인력이 ‘이상한 소리’에 노출돼, 건강 이상으로 귀국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고요. 이어서, 미국 인터넷사회연결망(SNS) 업체 페이스북이 중국 기업들에 이용자 정보를 제공한 논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n진행자)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수입품에 새로 관세를 매기는군요?\n기자) 네. 리바이스 청바지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각종 오락용품과 버번 위스키, 그리고 오렌지를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에 다음달부터 신규 수입관세를 매긴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어제(6일) 발표했습니다. 앞서 몇 차례 예고했던 내용인데요. 당초 연 16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던 대상 물품 규모는 두 배 이상인 33억 달러(28억 유로)로 확정됐습니다.\n진행자) 세율이 얼마나 되나요?\n기자) 앞서 말씀 드린 품목 중에서, 카드놀이할 때 쓰는 카드에만 10%가 붙고요, 나머지 품목에는 25%가 부과됩니다. 물건 값의 4분의 1이 세금으로 추가되는 건데요.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결정에 응당한 조치를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미국의 일방적 결정이란 게 뭐죠?\n기자) 미국이 EU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매기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안보 상의 이유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신규 관세를 발효했는데요.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일시 유예시켜줬다가, 이달부터 유예를 끝내고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극력 반발해온 EU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로 보복하는 건데요. 말스트롬 EU 집행위원은 이번 조치가 “세 가지 대응책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두 가지 보복 조치가 더 있다는 거군요?\n기자) 맞습니다. EU는 지난 1일,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는데요. WTO에서 만족할 만한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 연 42억5천만 달러(36억 유로) 규모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길 예정입니다. 주방용 종이수건, 코르덴 바지, 자기그릇들을 비롯한 160개 품목에 10%에서 최고 50%에 이르는 관세가 추가되는데요. 여기에 더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긴급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발동까지 EU당국이 고려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33억 달러에 이어, 42억달러 제품에 새로 관세를 매길 수도 있는 건데, 미국과 EU의 교역량이 어느 정도 되나요?\n기자) 매년 미국과 EU가 사고파는 상품과 용역을 합쳐 1조2천억 달러 정도됩니다. 일단 이번에 관세를 새로 매기는 규모를 따지면, 수 십억 달러라, 얼마 안 되는 비율이긴 한데요.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 사이 ‘대서양 무역전쟁’의 신호탄이라고 ‘CNN 머니’를 비롯한 주요 경제매체들이 짚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와 보복관세 외에도 '무역전쟁'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중입니다.\n진행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나요?\n기자) EU가 미국 첨단기술 기업에 100억 달러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미국 회사 구글이 EU 업체들과 계약하면서,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플레이’를 사용하도록 강요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EU 당국이 조만간 반독점법 위반으로 구글 매출 10%인 최고 110억 달러 과징금을 매길 수 있다고 영국 신문 ‘파이낸셜타임스’가 어제(6일) 보도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미국의 철강 관세에 보복 조치하는 나라들이 EU만이 아니라고요?\n기자) 멕시코와 캐나다도 잇따라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5일 미국산 철강에 25%, 위스키, 치즈와 돼지고기 등 농산물에 20%에서 25%까지 신규 관세를 매긴다고 밝혔고요. 캐나다는 이보다 먼저,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다음달부터 보복관세를 집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는 또한 미국산 맥주와 위스키, 화장지 등에도 새로운 관세를 검토 중입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중국 주재 미국 외교인력이 건강 이상으로 귀국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n기자) 네. 중국 광저우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 2명이 원인 불명의 뇌손상(TBI)을 입어 귀국시켰다고 미 국무부가 어제(6일) 밝혔습니다. 미-중 외교관계에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 ‘뉴욕타임스’와 `CNN,' 영국신문 ‘가디언’, 그리고 중국어권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달 말, 같은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도 이상한 소리에 시달리다 가벼운 뇌손상 증세가 확인돼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n진행자) 광저우 총영사관 근무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가요?\n기자) 어제(6일) 미국으로 돌아온 사람 중 한 명인 광저우 총영사관 보안기술 책임자 마크 렌지 씨는 “지난해부터 집 안에서 서너번 이상 이상한 소리를 들었고, 그 뒤 두통과 불면증, 메스꺼움에 시달렸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습니다. 렌지 씨가 살던 곳은 먼저 귀국한 외교관이 머물던 광저우 캔턴 플레이스 고층 아파트였는데요. 이들은 이상한 소리에 대해, “모호하지만 비정상적이고 압박감을 주는 소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이상한 소리 때문에 뇌 손상을 입었다는 건가요?\n기자) 당사자들의 증언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미국 정부는 뇌 손상 증세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의료진을 긴급 파견해, 170여명 현지 근무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는데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해외 근무중인 미국 공무원과 가족들의 원인불명 건강 손상을 다룰 전담조직을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미-중 외교 책임자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고요?\n기자) 광저우에서 첫 귀국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3일, 워싱턴을 방문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왕 부장은 사건 진상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주 만에 다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n진행자) 비슷한 일이 다른 나라에서도 있었죠?\n기자) 쿠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 근무자들이 심각한 청력 손상을 입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언론에 설명했는데요. 정상인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음역 밖의 소리를 내는 고급 장비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일부 매체에서는 누군가 ‘음파 무기’를 설치한 것으로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그 일 때문에 미국과 쿠바 사이 외교 인력이 크게 줄었죠?\n기자) 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아바나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과 가족 모두 귀국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쿠바에 있는 미국 외교인력이 줄어드는 만큼, 형평을 맞추기 위해 워싱턴 DC 주재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했는데요. 렉스 틸러슨 당시 미 국무장관은 미국 외교인력이 쿠바에서 ‘표적공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표적 공격을 당했다는 근거는 뭔가요?\n기자)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바나 사건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에 조사단을 보내는 등 몇 달에 걸쳐 사건을 살폈는데요. 공격 당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쿠바 정부도, 미국 외교인력에 위해를 가한 일이 없다면서 책임을 부인했습니다.\n진행자) 쿠바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 비슷한 사건이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의 우려를 전달 받은 뒤, 미국 외교인력에 “음향기기를 사용하려 한 기관이나 개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건으로 양국관계를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문제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으면 북한 비핵화와 통상문제로 긴장이 이어지는 미-중 관계가 크게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미국 최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Facebook)이 중국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페이스북 측이 5일, 지난 10여년 간, ‘화웨이(Huawei)’를 비롯한 중국 업체 4곳과 정보를 공유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통신장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미국 정보기관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었는데요, 페이스북은 이후에도 이 회사와 정보 공유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n진행자) 페이스북이 이들 중국 업체들 말고 정보를 공유한 업체들이 더 있습니까?\n기자) 네, 삼성, 블랙베리, 애플, 아마존 사 등 60여 개 사입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7년 무렵부터 이들 업체와 정보 공유 협력관계를 맺어왔는데요. 당시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던 때로, 페이스북은 휴대폰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들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일부 사용자 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는 겁니다.\n진행자) 페이스북 측은 이런 논란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n기자) 페이스북은 당시에는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앱스토어)가 없어서, 이들 업체와 직접 협력해야 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가 화웨이 서버에 저장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n진행자) 화웨이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2012년에 국가안보 위협 요인이라고 지정했는데요. 페이스북 측은 왜 바로 정보 공유를 중단하지 않았을까요?\n기자) 페이스북 측은 그 점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사 대변인은 다만 화웨이는 전세계 3위 휴대폰 제조업체로서, 페이스북 말고 다른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중국의 제조업체들과 협력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 측과는 이번 주 중 정보 공유 제휴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페이스북은 벌써 최근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르지 않았습니까?\n기자) 맞습니다. 정치자문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천7백만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정보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이스북은 창사 최대의 위기를 맞았고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 나와 이를 해명하기도 했는데요. 미 상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5일 '중국 기업 화웨이가 페이스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법적인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n진행자) 중국 측의 반응도 나왔습니까?\n기자) 네, 화웨이는 6일,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정보를 결코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웨이 측은 전 세계 모든 주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들처럼, 화웨이 역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협력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는데요. 화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공정하고 투명하며,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U, 미국에 25% 보복관세...미 외교인력 중국서 '건강 이상'",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주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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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8 00:44:51+00:00 | null | 2018-06-07 00:00:00 |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회담이 잘 풀리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는다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최대압박 제재는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9369.html.json | ko | null | “비핵화 거부 용납 못해...잘 되면 미국 초청”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회담이 잘 풀리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는다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최대압박 제재는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29369.html | ko | 2018-06-07 | www.voakorea.com/3d8e832025420534e2b11c77a3fe1900fdc316a3788735ee1ba57a0e5c8c3ddf.json | [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회담이 잘 풀리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는다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최대압박 제재는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비핵화 거부 용납 못해...잘 되면 미국 초청”",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준비가 완료됐다면서 회담이 잘 풀리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는다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최대압박 제재는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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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2:31:46+00:00 | null | 2018-06-28 00:00:00 | 한 주간 세계 뉴스와 인물, 과학, 건강, 스포츠 등 지구촌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1억4백만명 소수민족 여왕 선발대회, 태국 어촌마을 수상축구 경기장,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개는? 에어포스 강줄기를 가로질러 창공을 날아오르다! 8살 경찰견 폰초가 보인 심폐소생술 시범 이야기 등을 전해드립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7593.html.json | ko | null | [글로벌 리포트] 인도 소수민족의 여왕은 나야 나!.....태국 어촌마을에서 200명의 축구 선수들이 탄생했다?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 주간 세계 뉴스와 인물, 과학, 건강, 스포츠 등 지구촌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1억4백만명 소수민족 여왕 선발대회, 태국 어촌마을 수상축구 경기장,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개는? 에어포스 강줄기를 가로질러 창공을 날아오르다! 8살 경찰견 폰초가 보인 심폐소생술 시범 이야기 등을 전해드립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7593.html | ko | 2018-06-28 | www.voakorea.com/7c10c6e6b444a9aa1e1b6891d05383e3cb107a7c33cbf533a2a352949fb3accb.json | [
"한 주간 세계 뉴스와 인물, 과학, 건강, 스포츠 등 지구촌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1억4백만명 소수민족 여왕 선발대회, 태국 어촌마을 수상축구 경기장,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개는? 에어포스 강줄기를 가로질러 창공을 날아오르다! 8살 경찰견 폰초가 보인 심폐소생술 시범 이야기 등을 전해드립니다.",
"[글로벌 리포트] 인도 소수민족의 여왕은 나야 나!.....태국 어촌마을에서 200명의 축구 선수들이 탄생했다?",
"한 주간 세계 뉴스와 인물, 과학, 건강, 스포츠 등 지구촌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해드리는 글로벌 리포트. 오늘은 인도 1억4백만명 소수민족 여왕 선발대회, 태국 어촌마을 수상축구 경기장,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개는? 에어포스 강줄기를 가로질러 창공을 날아오르다! 8살 경찰견 폰초가 보인 심폐소생술 시범 이야기 등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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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14:42:39+00:00 | null | 2018-06-12 00:00:0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공동성명의 문구는 매우 포괄적이며 양측 모두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많은 선의와 노력, 준비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과거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됐다면서, 세상이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5235.html.json | ko | null |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 서명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공동성명의 문구는 매우 포괄적이며 양측 모두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많은 선의와 노력, 준비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과거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됐다면서, 세상이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5235.html | ko | 2018-06-12 | www.voakorea.com/55f7408dc6718eb90fc445378a66986becbd5bf2292ff9d92b11d525a308ea28.json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공동성명의 문구는 매우 포괄적이며 양측 모두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많은 선의와 노력, 준비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과거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됐다면서, 세상이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공동성명의 문구는 매우 포괄적이며 양측 모두 결과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많은 선의와 노력, 준비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과거를 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됐다면서, 세상이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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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00:44:46+00:00 | null | 2018-06-04 00:00:00 | 미국이 미북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FDD)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더 강한 대북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4790.html.json | ko | null | “북한 비핵화 결정 전까지 더 강한 제재”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미국이 미북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FDD)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더 강한 대북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 https://www.voakorea.com/a/4424790.html | ko | 2018-06-04 | www.voakorea.com/4c0bad6b7c30f571687b6af158bf247e49468e958f7d988fb652ef5d63f1f242.json | [
"미국이 미북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FDD)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더 강한 대북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북한 비핵화 결정 전까지 더 강한 제재”",
"미국이 미북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FDD)이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더 강한 대북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취재: 김카니 / 영상취재·편집: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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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6 00:00:10+00:00 | null | 2018-06-05 00:00:00 | 어제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간이 결정된 데 이어 오늘은 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남쪽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뭔가 큰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회담이 진행되도 최대 압박 제재는 비핵화 시점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26031.html.json | ko | null | 미북회담 장소 '센토사'..."큰 일 출발점"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어제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간이 결정된 데 이어 오늘은 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남쪽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뭔가 큰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회담이 진행되도 최대 압박 제재는 비핵화 시점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 https://www.voakorea.com/a/4426031.html | ko | 2018-06-05 | www.voakorea.com/a250fe387be499538d1ebcfc8063b738285a17b248f38e577a0da6a2134e05a3.json | [
"어제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간이 결정된 데 이어 오늘은 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남쪽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뭔가 큰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회담이 진행되도 최대 압박 제재는 비핵화 시점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북회담 장소 '센토사'...\"큰 일 출발점\"",
"어제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시간이 결정된 데 이어 오늘은 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남쪽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뭔가 큰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회담이 진행되도 최대 압박 제재는 비핵화 시점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승혁 /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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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2 16:25:12+00:00 | null | 2018-06-12 00:00:00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타이완에서 미국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 새 청사가 완공됐습니...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35400.html.json | ko | null | 미 차관보 타이완 방문...'사이버공격' 러시아 신규제재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타이완에서 미국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 새 청사가 완공됐습니다. 마리 로이스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12일) 준공식에 가고, 타이완 쪽에선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참석했는데요. 중국 외교부는 ‘엄중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전산공격을 사유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했고요. 이어서, 베트남에서 반 중국 시위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특구법안 처리를 연기한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타이완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조직의 새 청사가 준공식을 했군요?
기자) 네. 미국은 타이완과 공식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미국재타이완협회(AIT)’라는 조직이 이익 대표부 역할을 하는데요. 타이베이 시내에 새 청사가 완공됐습니다. 오늘(12일) 준공식을 했는데요. 중국과 타이완, 양안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이 타이완과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ABC뉴스 등 주요 매체들은 해설했습니다.
진행자) 준공식에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마리 로이스 미 국무부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가 현장에 갔고요. 킨 모이 AIT 소장, 제임스 모리아티 AIT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통해, 미국 정부 관료들이 타이완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 ‘타이완여행법’이 발효됐는데요. 로이스 차관보는 2015년 이후 타이완을 찾은, 미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진행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공식행사를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특별한 일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타이완 언론에서는 장관급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가 다소 실망한 논평도 있었는데요.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북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머물렀기 때문에, 로이스 차관보의 참석이 최선이었던 것으로 ‘자유시보’는 설명했습니다. 로이스 차관보는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부인인데요. 정무적으로도 상당한 힘이 실린 인물로 이 신문은 해설했습니다.
진행자) 로이스 차관보가 준공식에서 연설도 했다고요?
기자) 네. “AIT 새 청사는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21세기 미국과 타이완 파트너십(동반자관계)의 힘과 활력을 상징한다”고 로이스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건데요. 함께 현장에 간 그렉 하퍼(공화·미시시피) 미 하원의원은 조만간 더 급이 높은 미국 정부 인사가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9월 예정된 청사 현판식에는 미국 정부 장관급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12일) 준공식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직접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차이잉원 총통은 이번 주 들어 인터넷 ‘트위터’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AIT 새 청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미국과 타이완은 자유롭고 개방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AIT 새 청사 준공은 이를 지키는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오늘(12일) 행사에서 말했습니다. 별도 성명도 냈는데요. 미국과 타이완 관계가 지금처럼 유망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준공식 현장에서 로이스 미 국무부 차관보와 귓속말을 하면서, 친밀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외교부는 AIT 새 청사 준공과 고위급 인사 파견에 대해, 미국 정부에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 문제에 대한 약속을 준수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면서, 이 일로 미-중 관계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한 약속’이란, 타이완은 독립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가리키는데요. 이밖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도발’을 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타이완여행법 발효, 미국재타이완협회 새 청사 준공, 미국과 타이완 관계에 굵직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반년 만인 지난해 6월에는 타이완에 13억 달러 규모 무기판매를 승인했고요. 올 2월에는 미국과 타이완의 방위산업체들이 교류를 재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타이완 군에 디젤엔진 잠수함까지 판매 교섭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허용했는데요. 최근에는 타이완을 중국 영토로 인식할 수 있도록 표기·분류 방식을 바꾸라고 중국 정부가 각국 항공사들에 요구하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나서, “전체주의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발상(Orwellian nonsense)”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가 바뀐 건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전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할지 의문이라고 했다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후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다양한 경로로 타이완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통상·외교 현안 등에서 대 중국 관계에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주요 외신들은 분석합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미국재타이완협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인지 짚어보죠.
기자) 미국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지난 1979년 타이완과 단교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도 철수했는데요. 비자발급을 비롯한 영사업무를 포함, 현지에서 미국의 이해에 관계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조직이 ‘미국재타이완협회(AIT)’입니다. 비영리 민간기구로 분류되지만, 미 국무부 승인에 따라 450여 명 관계자가 근무 중이고요. 새 청사에 문을 여는 ‘해병대의 집’ 홍보시설 경비를 위해 현역 미군 10여 명이 현지에 상주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군요?
기자) 네. 러시아와 관련된 기업 5곳, 개인 3명에게 미 재무부가 어제(11일) 신규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러시아군과 정보당국이 벌인 전산공격에 관여한 사유인데요. 이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전산공격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고, 이를 통해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과 개인들입니까?
기자) '디지털 시큐리티'와 '크반트 연구소', 그리고 '다이브테흐노세르비스’가 제재 대상 러시아 기업들이고요. 디지털 시큐리티와 관련된 외국 업체 'ERP스캔', '엠베디'도 포함됐습니다. 개인 3명은 다이브테흐노세르비스 관계자인 알렉산드르 트리뷴, 올렉 치리코프, 블라디미르 카간스키인데요. 이들은 미국 기관과 개인들과 거래가 금지되고, 자산까지 동결됩니다. 미 당국은 이번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전반적인 전산공격 능력과, 해저 통신망을 이용한 수법이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들이 어떤 전산공격을 했다는 거죠?
기자) 지난해 ‘낫페티야’라는 랜섬웨어(악성전산프로그램)가 우크라이나 정부기관과 기업들을 타격한 뒤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미주까지 수십억 달러 피해를 입힌 일이 있었는데요. 백악관은 지난 2월, 낫페티야 공격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는데요.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낫페티야 공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가 계속 확대되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미국은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함께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전산공격으로 개입한 일이 드러나면서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연방보안국(FSB)을 제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2월과 3월, 러시아 기관과 개인들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고요. 4월에는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 등 러시아 주요 기업 14곳과 신흥재벌 24명이 목록에 올랐는데요. 이후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행자) 이번 신규제재에 대해 러시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러시아 기업과 개인들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외국 업체인 ‘ERP스캔’과 ‘엠베디’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RP스캔 측은 “러시아 ‘디지털 시큐리티’의 자회사로 출발하긴 했지만, 지난 2014년부터 네덜란드 기업이 됐다”며, 제재를 받을 활동을 한 일이 없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또한 엠베디 측은, “직원 일부가 러시아 디지털 시큐리티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회사가 생기기 전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러시아 정부와 의회는 미국의 잇단 제재 부과에 계속 반발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광범위한 제재 권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법규를 발효시켰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논란많은 경제특구 설치 법안 표결을 연기했군요.
기자) 네, 베트남 국회가 11일, 경제특별구역신설 법안 표결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 법안은 오는 15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이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자 좀 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0월까지 이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시위대가 경제특구신설 법안을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원래 이 법안은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내놓은 건데요. 베트남 3개 지역에 특별경제구역을 설치하고 외국의 자본을 적극 유치해서 국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특별경제구역의 토지를 최대 99년까지 외국 투자자에게 임대해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이 특히 논란이 됐는데요. 시위자들은 결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중국인들의 손에 베트남 토지가 넘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에게는 단 하루도 베트남 땅을 빌려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시위가 꽤나 격렬했던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트남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10일부터 11일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들어 관공서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져 경찰관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시위자 10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와중에 일단 베트남 국회가 법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하면서 한걸음 물러난 모양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11일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시위자들이 법안의 본질을 잘 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면서, 냉정을 되찾고 공산당과 국가의 결정을 믿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응언 의장은 특히 국회는 법안을 논의할 때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베트남 정부는 현행 최대 70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 토지 임대 규정에 맞춰 임대 기간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중국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11일) 대사관 웹사이트에 '반중국적인 불법 집회'가 벌어졌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향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또, 베트남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중국 정서를 우려해, 베트남 현지 중국인들에게 외출시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베트남과 중국 관계, 사실 오래전부터 썩 매끄러운 사이는 아니었죠?
기자) 맞습니다. 양국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 역사적으로 오랜 불신과 갈등의 관계가 이어져 왔습니다. 중국이 베트남을 1천 년 동안 지배한 적도 있고요. 1979년에는 양국 간에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베트남은 특히 최근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관련국들 가운데 가장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35400.html | ko | 2018-06-12 | www.voakorea.com/40c4bf34f441e79cbeb8104146ab41782024e97249c5bba96471daa1a9888a70.json | [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타이완에서 미국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 새 청사가 완공됐습니다. 마리 로이스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12일) 준공식에 가고, 타이완 쪽에선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참석했는데요. 중국 외교부는 ‘엄중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전산공격을 사유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했고요. 이어서, 베트남에서 반 중국 시위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특구법안 처리를 연기한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n진행자) 타이완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조직의 새 청사가 준공식을 했군요?\n기자) 네. 미국은 타이완과 공식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미국재타이완협회(AIT)’라는 조직이 이익 대표부 역할을 하는데요. 타이베이 시내에 새 청사가 완공됐습니다. 오늘(12일) 준공식을 했는데요. 중국과 타이완, 양안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이 타이완과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ABC뉴스 등 주요 매체들은 해설했습니다.\n진행자) 준공식에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고요?\n기자) 네. 마리 로이스 미 국무부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가 현장에 갔고요. 킨 모이 AIT 소장, 제임스 모리아티 AIT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통해, 미국 정부 관료들이 타이완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 ‘타이완여행법’이 발효됐는데요. 로이스 차관보는 2015년 이후 타이완을 찾은, 미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입니다.\n진행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공식행사를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특별한 일이네요.\n기자) 맞습니다. 타이완 언론에서는 장관급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가 다소 실망한 논평도 있었는데요.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북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머물렀기 때문에, 로이스 차관보의 참석이 최선이었던 것으로 ‘자유시보’는 설명했습니다. 로이스 차관보는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부인인데요. 정무적으로도 상당한 힘이 실린 인물로 이 신문은 해설했습니다.\n진행자) 로이스 차관보가 준공식에서 연설도 했다고요?\n기자) 네. “AIT 새 청사는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21세기 미국과 타이완 파트너십(동반자관계)의 힘과 활력을 상징한다”고 로이스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건데요. 함께 현장에 간 그렉 하퍼(공화·미시시피) 미 하원의원은 조만간 더 급이 높은 미국 정부 인사가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는 9월 예정된 청사 현판식에는 미국 정부 장관급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12일) 준공식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직접 참석했다고요?\n기자) 네. 차이잉원 총통은 이번 주 들어 인터넷 ‘트위터’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AIT 새 청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미국과 타이완은 자유롭고 개방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AIT 새 청사 준공은 이를 지키는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오늘(12일) 행사에서 말했습니다. 별도 성명도 냈는데요. 미국과 타이완 관계가 지금처럼 유망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준공식 현장에서 로이스 미 국무부 차관보와 귓속말을 하면서, 친밀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n기자) 중국 외교부는 AIT 새 청사 준공과 고위급 인사 파견에 대해, 미국 정부에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 문제에 대한 약속을 준수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면서, 이 일로 미-중 관계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한 약속’이란, 타이완은 독립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가리키는데요. 이밖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도발’을 했다며 비난했습니다.\n진행자) 타이완여행법 발효, 미국재타이완협회 새 청사 준공, 미국과 타이완 관계에 굵직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군요.\n기자)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반년 만인 지난해 6월에는 타이완에 13억 달러 규모 무기판매를 승인했고요. 올 2월에는 미국과 타이완의 방위산업체들이 교류를 재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타이완 군에 디젤엔진 잠수함까지 판매 교섭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허용했는데요. 최근에는 타이완을 중국 영토로 인식할 수 있도록 표기·분류 방식을 바꾸라고 중국 정부가 각국 항공사들에 요구하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나서, “전체주의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발상(Orwellian nonsense)”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가 바뀐 건가요?\n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전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할지 의문이라고 했다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후 “존중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다양한 경로로 타이완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통상·외교 현안 등에서 대 중국 관계에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주요 외신들은 분석합니다.\n진행자) 마지막으로, ‘미국재타이완협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인지 짚어보죠.\n기자) 미국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지난 1979년 타이완과 단교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도 철수했는데요. 비자발급을 비롯한 영사업무를 포함, 현지에서 미국의 이해에 관계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조직이 ‘미국재타이완협회(AIT)’입니다. 비영리 민간기구로 분류되지만, 미 국무부 승인에 따라 450여 명 관계자가 근무 중이고요. 새 청사에 문을 여는 ‘해병대의 집’ 홍보시설 경비를 위해 현역 미군 10여 명이 현지에 상주할 예정입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듣고 계십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군요?\n기자) 네. 러시아와 관련된 기업 5곳, 개인 3명에게 미 재무부가 어제(11일) 신규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러시아군과 정보당국이 벌인 전산공격에 관여한 사유인데요. 이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전산공격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고, 이를 통해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기관과 개인들입니까?\n기자) '디지털 시큐리티'와 '크반트 연구소', 그리고 '다이브테흐노세르비스’가 제재 대상 러시아 기업들이고요. 디지털 시큐리티와 관련된 외국 업체 'ERP스캔', '엠베디'도 포함됐습니다. 개인 3명은 다이브테흐노세르비스 관계자인 알렉산드르 트리뷴, 올렉 치리코프, 블라디미르 카간스키인데요. 이들은 미국 기관과 개인들과 거래가 금지되고, 자산까지 동결됩니다. 미 당국은 이번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전반적인 전산공격 능력과, 해저 통신망을 이용한 수법이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이들이 어떤 전산공격을 했다는 거죠?\n기자) 지난해 ‘낫페티야’라는 랜섬웨어(악성전산프로그램)가 우크라이나 정부기관과 기업들을 타격한 뒤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미주까지 수십억 달러 피해를 입힌 일이 있었는데요. 백악관은 지난 2월, 낫페티야 공격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는데요.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낫페티야 공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n진행자) 미국 정부의 대 러시아 제재가 계속 확대되고 있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미국은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함께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전산공격으로 개입한 일이 드러나면서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연방보안국(FSB)을 제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2월과 3월, 러시아 기관과 개인들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고요. 4월에는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 등 러시아 주요 기업 14곳과 신흥재벌 24명이 목록에 올랐는데요. 이후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n진행자) 이번 신규제재에 대해 러시아의 반응은 어떤가요?\n기자) 러시아 기업과 개인들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외국 업체인 ‘ERP스캔’과 ‘엠베디’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ERP스캔 측은 “러시아 ‘디지털 시큐리티’의 자회사로 출발하긴 했지만, 지난 2014년부터 네덜란드 기업이 됐다”며, 제재를 받을 활동을 한 일이 없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또한 엠베디 측은, “직원 일부가 러시아 디지털 시큐리티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회사가 생기기 전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n진행자) 러시아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n기자) 러시아 정부와 의회는 미국의 잇단 제재 부과에 계속 반발하고 있는데요. 지난 4일, 미국과 서방을 상대로 광범위한 제재 권한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법규를 발효시켰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논란많은 경제특구 설치 법안 표결을 연기했군요.\n기자) 네, 베트남 국회가 11일, 경제특별구역신설 법안 표결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 법안은 오는 15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이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자 좀 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0월까지 이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n진행자) 시위대가 경제특구신설 법안을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요?\n기자) 원래 이 법안은 지난해 베트남 정부가 내놓은 건데요. 베트남 3개 지역에 특별경제구역을 설치하고 외국의 자본을 적극 유치해서 국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특별경제구역의 토지를 최대 99년까지 외국 투자자에게 임대해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이 특히 논란이 됐는데요. 시위자들은 결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중국인들의 손에 베트남 토지가 넘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에게는 단 하루도 베트남 땅을 빌려줄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n진행자) 시위가 꽤나 격렬했던 것 같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베트남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10일부터 11일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들어 관공서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져 경찰관 수십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시위자 100여 명을 검거했습니다.\n진행자) 이런 와중에 일단 베트남 국회가 법안 표결을 연기하기로 하면서 한걸음 물러난 모양새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11일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시위자들이 법안의 본질을 잘 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면서, 냉정을 되찾고 공산당과 국가의 결정을 믿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응언 의장은 특히 국회는 법안을 논의할 때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베트남 정부는 현행 최대 70년으로 제한하고 있는 외국인 토지 임대 규정에 맞춰 임대 기간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중국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n기자) 네,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11일) 대사관 웹사이트에 '반중국적인 불법 집회'가 벌어졌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향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또, 베트남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중국 정서를 우려해, 베트남 현지 중국인들에게 외출시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n진행자) 베트남과 중국 관계, 사실 오래전부터 썩 매끄러운 사이는 아니었죠?\n기자) 맞습니다. 양국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 역사적으로 오랜 불신과 갈등의 관계가 이어져 왔습니다. 중국이 베트남을 1천 년 동안 지배한 적도 있고요. 1979년에는 양국 간에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베트남은 특히 최근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관련국들 가운데 가장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 차관보 타이완 방문...'사이버공격' 러시아 신규제재",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타이완에서 미국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타이완협회’ 새 청사가 완공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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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7 18:41:01+00:00 | null | 2018-06-27 00:00:00 | 한국의 농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인도보다 훨씬 더 먼 미국 인디애나주의 비 소식이 더 관심거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디애나가 전 세계 식량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농업 생산지기 때문이라는데요.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57171.html.json | ko | null | [타박타박 미국 여행] 촌뜨기, 후지어(Hoosier)들의 인디애나주 (1)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한국의 농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인도보다 훨씬 더 먼 미국 인디애나주의 비 소식이 더 관심거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디애나가 전 세계 식량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농업 생산지기 때문이라는데요.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 여행, 오늘은 미국 인디애나주 이야기 들려드립니다.
인디애나(Indiana)는 미국 중서부 주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10여 개 중서부 주들 가운데서는 비교적 동쪽에 가깝게 있는 곳인데요. 미국 중서부 지역은 '프레리(Prairie)'라고 하는 대평원이 정말 끝도 없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밀과 옥수수, 대두 같은 농작물 생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갖고 있어 미국 최대 곡창지대죠. 그래서 중서부 지역의 주들은 하나같이 밀과 옥수수, 감자 같은 작물을 많이 생산하고요. 인디애나도 한때는 미국 최대 옥수수 생산지로 명성을 날릴 만큼 옥수수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
인디애나주의 면적은 약 10만km²로 50개 주 가운데서는 38번째인데요. 하지만 인구는 660만 명 정도로 50개 주중에서 17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주는 머리 위로, 북미 대륙 5대 호수 가운데 하나인 미시간호와 접해 있고요. 오하이오, 켄터키, 일리노이주와 경계하고 있는데요. 인디애나주 날씨는 어떤지, 인디애나주에서 '인디코리아(Indy Korea)' 잡지를 발간하고 있는 브래드 남 발행인 도움말 들어보시죠.
[녹취: 브래드 남 씨] "여기는 미시간호가 인디애나 맨 위쪽에 붙어있어요. 한국과 날씨는 비슷해서 사계절이 뚜렷한데요. 대신 겨울은 훨씬 춥고, 눈이 훨씬 많이 옵니다. 신기한 건 한국에 비가 오면 여기도 비가 오고 그런다는 것, 인디애나는 면적도 한국과 비슷하고, 날씨나 이런 것도 계절상으로 큰 차이 없어서 한국분들 이주해 와서 사시는데는 생소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인디애나의 주도는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입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는 주를 대표하는 주도보다 훨씬 더 크고 발전한 도시들을 가진 곳도 많은데요.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애나의 주도이자, 인디애나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인디애나주에는 인디애나폴리스 말고,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는 별로 없고요. 대부분 중소도시들과 마을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디애나가 미국 연방에 가입한 건, 1816년 19번째였다고 하는데요.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주 관광국 미디어 담당 국장의 도움말 들어보시죠.
[녹취: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주 관광국 미디어 담당국장] "인디애나는 북부 주였어요. 남북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남부에 살던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우리 인디애나주로 많이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인디애나주에서 제조업이 발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인디애나주는 지금도 중서부 주 가운데서는 제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주입니다"
인디애나라는 주의 이름을 들으면, 미국에 원래 살고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데요. 실제로 인디애나는 스페인말로, '인디언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연방에 가입할 당시만 해도 인구의 50% 이상이 인디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인디언들이 거의 없다고 브래드 남 씨는 전해줍니다.
[녹취: 브래드 남 씨] "사실 '인디애나' 하니까 인디언들이 많이 산다고 생각하시는데 거의 안 계세요. 인디언들은 거의 없어요. 주로 많이 있는 곳은 사우스다코다(South Dokota)주, 그쪽 주변에 많이 사시고 이쪽은 인디언분들을 마주칠 기회가 없어요. 인디애나폴리스에 매년 열리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International Festival), 그때 저희가 매년 참가를 하는데 그때는 뵙죠. 그때는 많이들 오시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그런 경우는 없어요"
현재 인디애나주 인구의 거의 대부분은 옛날 영국이나 독일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인 백인들이라고 합니다.
[녹취: 브래드 남 씨] "인디애나는 백인이 가장 많고, 인종 비율로 보면 70~80% 정도 되고요. 흑인, 히스패닉 인종도 상당히 많아요. 특히 인디애나폴리스 내에는 히스패닉이 10만 명을 육박하는데요. 이분들, 어떤 지역은 영어 안 쓰고 스페인어만 쓰는 곳도 있고, 그분들도 많이 모여 사시더라고요."
그렇다면 인디애나주에 한인들은 얼마나 살까요? 인디애나주에서 한인 매체인 '인디코리아'를 발행하고 있는 브래드 남 씨 도움말입니다.
[녹취: 브래드 남 씨] "한인 인구는 정확한 추산은 어렵고 약 1만5천 명 정도, 인디애나폴리스와 주변 도시에 많이 모여 사는데 그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요. 학생들 포함하면, 2만 명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여기는 인디애나대학과 퍼듀대학이 굉장히 상위권에 속하는 유명한 대학이라서 이 두 학교에 외국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물론 한국 학생들 포함해서."
인디애나주는 미얀마계 사회가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규모는 한인들과 비슷한 1만5천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포트웨인(Fort Wayne)이라는 동북부 중소도시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포트웨인 시가 국제적으로 현안인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유입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녹취: 미얀마계 남성]
로힝야족은 미얀마 사람들과는 혈통도 다르고, 그들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이기 때문에 포트웨인 시에 들어오는 것에 반대한다는 미얀마계 남성의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톰 헨리 포트웨인 시장의 생각은 좀 다른 듯합니다. 직접 들어보실까요?
[녹취: 톰 헨리 포트웨인 시장]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포트웨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포트웨인은 미얀마에 사는 누구나 환영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포트웨인은 서로 허용하고 도와주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만약 그들이 궁극적으로 미국 시민이 되고 싶다면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트웨인 시는 얼마 전 한 은행 기관 조사에서 은퇴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뽑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타박타박 미국 여행 함께 하고 계십니다.
미국 50개 주, 저마다 특색있는 별명이 한두 개씩 있다는 것 잘 아시죠? 인디애나주의 별명은 뭘까요? 브래드 남 씨에게 물어봤는데요. 웃으며 이렇게 들려줍니다.
[녹취: 브래드 남 씨] "후지어(Hoosier)입니다. 촌뜨기라는 뜻이죠. '후지어 스테이트(Hoosier State)', '레드넥(Red Neck)'도 있는데 후지어가 좀 더 어감이 좋아서인지 후지어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후지어는 속어로 시골뜨기, 촌뜨기 이런 뜻도 있다는데, 왜 인디애나 사람들을 후지어(Hoosier), 인디애나주를 후지어 스테이트라고 하는 걸까요?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주 관광청 미디어 국장도 웃으며 실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말하네요.
[녹취: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 관광청 미디어 국장] "많은 사람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죠. 인디애나주의 개척자들이 켄터키 남자들이어서였다는 말도 있고요. 시(poem)에서 나왔다는 말도 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건 없어요. 다만 이제는 우리도 우리 자신을 후지어라고 부르는 걸 즐기고 좋아한다는 겁니다. "
이 시골뜨기, 촌뜨기 고장에서 팝의 황제라고 불리며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가수 마이클 잭슨이 태어났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주에 더 들려드리기로 하고요.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 여행,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영서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57171.html | ko | 2018-06-27 | www.voakorea.com/68dd6bbdca44ac17d73f1a75cb6413f0838f71a3f76be8395ac5eb9450e196ff.json | [
"한국의 농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인도보다 훨씬 더 먼 미국 인디애나주의 비 소식이 더 관심거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디애나가 전 세계 식량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농업 생산지기 때문이라는데요.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 여행, 오늘은 미국 인디애나주 이야기 들려드립니다.\n인디애나(Indiana)는 미국 중서부 주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10여 개 중서부 주들 가운데서는 비교적 동쪽에 가깝게 있는 곳인데요. 미국 중서부 지역은 '프레리(Prairie)'라고 하는 대평원이 정말 끝도 없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밀과 옥수수, 대두 같은 농작물 생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갖고 있어 미국 최대 곡창지대죠. 그래서 중서부 지역의 주들은 하나같이 밀과 옥수수, 감자 같은 작물을 많이 생산하고요. 인디애나도 한때는 미국 최대 옥수수 생산지로 명성을 날릴 만큼 옥수수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n인디애나주의 면적은 약 10만km²로 50개 주 가운데서는 38번째인데요. 하지만 인구는 660만 명 정도로 50개 주중에서 17번째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n인디애나주는 머리 위로, 북미 대륙 5대 호수 가운데 하나인 미시간호와 접해 있고요. 오하이오, 켄터키, 일리노이주와 경계하고 있는데요. 인디애나주 날씨는 어떤지, 인디애나주에서 '인디코리아(Indy Korea)' 잡지를 발간하고 있는 브래드 남 발행인 도움말 들어보시죠.\n[녹취: 브래드 남 씨] \"여기는 미시간호가 인디애나 맨 위쪽에 붙어있어요. 한국과 날씨는 비슷해서 사계절이 뚜렷한데요. 대신 겨울은 훨씬 춥고, 눈이 훨씬 많이 옵니다. 신기한 건 한국에 비가 오면 여기도 비가 오고 그런다는 것, 인디애나는 면적도 한국과 비슷하고, 날씨나 이런 것도 계절상으로 큰 차이 없어서 한국분들 이주해 와서 사시는데는 생소하지는 않을 듯합니다\"\n인디애나의 주도는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입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는 주를 대표하는 주도보다 훨씬 더 크고 발전한 도시들을 가진 곳도 많은데요.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애나의 주도이자, 인디애나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인디애나주에는 인디애나폴리스 말고,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는 별로 없고요. 대부분 중소도시들과 마을들로 이뤄져 있습니다.\n인디애나가 미국 연방에 가입한 건, 1816년 19번째였다고 하는데요.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주 관광국 미디어 담당 국장의 도움말 들어보시죠.\n[녹취: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주 관광국 미디어 담당국장] \"인디애나는 북부 주였어요. 남북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남부에 살던 흑인 노예들이 자유를 찾아 우리 인디애나주로 많이 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인디애나주에서 제조업이 발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인디애나주는 지금도 중서부 주 가운데서는 제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주입니다\"\n인디애나라는 주의 이름을 들으면, 미국에 원래 살고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데요. 실제로 인디애나는 스페인말로, '인디언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연방에 가입할 당시만 해도 인구의 50% 이상이 인디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인디언들이 거의 없다고 브래드 남 씨는 전해줍니다.\n[녹취: 브래드 남 씨] \"사실 '인디애나' 하니까 인디언들이 많이 산다고 생각하시는데 거의 안 계세요. 인디언들은 거의 없어요. 주로 많이 있는 곳은 사우스다코다(South Dokota)주, 그쪽 주변에 많이 사시고 이쪽은 인디언분들을 마주칠 기회가 없어요. 인디애나폴리스에 매년 열리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International Festival), 그때 저희가 매년 참가를 하는데 그때는 뵙죠. 그때는 많이들 오시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그런 경우는 없어요\"\n현재 인디애나주 인구의 거의 대부분은 옛날 영국이나 독일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인 백인들이라고 합니다.\n[녹취: 브래드 남 씨] \"인디애나는 백인이 가장 많고, 인종 비율로 보면 70~80% 정도 되고요. 흑인, 히스패닉 인종도 상당히 많아요. 특히 인디애나폴리스 내에는 히스패닉이 10만 명을 육박하는데요. 이분들, 어떤 지역은 영어 안 쓰고 스페인어만 쓰는 곳도 있고, 그분들도 많이 모여 사시더라고요.\"\n그렇다면 인디애나주에 한인들은 얼마나 살까요? 인디애나주에서 한인 매체인 '인디코리아'를 발행하고 있는 브래드 남 씨 도움말입니다.\n[녹취: 브래드 남 씨] \"한인 인구는 정확한 추산은 어렵고 약 1만5천 명 정도, 인디애나폴리스와 주변 도시에 많이 모여 사는데 그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요. 학생들 포함하면, 2만 명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여기는 인디애나대학과 퍼듀대학이 굉장히 상위권에 속하는 유명한 대학이라서 이 두 학교에 외국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물론 한국 학생들 포함해서.\"\n인디애나주는 미얀마계 사회가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규모는 한인들과 비슷한 1만5천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포트웨인(Fort Wayne)이라는 동북부 중소도시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 포트웨인 시가 국제적으로 현안인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유입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n[녹취: 미얀마계 남성]\n로힝야족은 미얀마 사람들과는 혈통도 다르고, 그들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이기 때문에 포트웨인 시에 들어오는 것에 반대한다는 미얀마계 남성의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톰 헨리 포트웨인 시장의 생각은 좀 다른 듯합니다. 직접 들어보실까요?\n[녹취: 톰 헨리 포트웨인 시장]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포트웨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포트웨인은 미얀마에 사는 누구나 환영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포트웨인은 서로 허용하고 도와주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만약 그들이 궁극적으로 미국 시민이 되고 싶다면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n포트웨인 시는 얼마 전 한 은행 기관 조사에서 은퇴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뽑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n타박타박 미국 여행 함께 하고 계십니다.\n미국 50개 주, 저마다 특색있는 별명이 한두 개씩 있다는 것 잘 아시죠? 인디애나주의 별명은 뭘까요? 브래드 남 씨에게 물어봤는데요. 웃으며 이렇게 들려줍니다.\n[녹취: 브래드 남 씨] \"후지어(Hoosier)입니다. 촌뜨기라는 뜻이죠. '후지어 스테이트(Hoosier State)', '레드넥(Red Neck)'도 있는데 후지어가 좀 더 어감이 좋아서인지 후지어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n후지어는 속어로 시골뜨기, 촌뜨기 이런 뜻도 있다는데, 왜 인디애나 사람들을 후지어(Hoosier), 인디애나주를 후지어 스테이트라고 하는 걸까요?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주 관광청 미디어 국장도 웃으며 실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말하네요.\n[녹취: 제이크 오크맨 인디애나 관광청 미디어 국장] \"많은 사람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죠. 인디애나주의 개척자들이 켄터키 남자들이어서였다는 말도 있고요. 시(poem)에서 나왔다는 말도 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정확한 건 없어요. 다만 이제는 우리도 우리 자신을 후지어라고 부르는 걸 즐기고 좋아한다는 겁니다. \"\n이 시골뜨기, 촌뜨기 고장에서 팝의 황제라고 불리며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가수 마이클 잭슨이 태어났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주에 더 들려드리기로 하고요. 미국 곳곳의 문화와 풍물, 다양한 이야깃거리 찾아가는 타박타박 미국 여행,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영서였습니다.",
"[타박타박 미국 여행] 촌뜨기, 후지어(Hoosier)들의 인디애나주 (1)",
"한국의 농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인도보다 훨씬 더 먼 미국 인디애나주의 비 소식이 더 관심거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디애나가 전 세계 식량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농업 생산지기 때문이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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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1 15:06:57+00:00 | null | 2018-06-01 00:00:00 |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조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제임스 코미... | https%3A%2F%2Fwww.voakorea.com%2Fa%2F4419304.html.json | ko | null | 검찰, 전 FBI 부국장 관련 코미 전 국장 조사...로잔느 바 논란 관련 트럼프 발언 해명 | null | null | www.voakorea.com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조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 인기 TV 연속극이 주인공의 인종 차별 발언 때문에 취소됐는데, 이에 대해 백악관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93년 역사를 가진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에서 11년 연속 인도계 학생이 우승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어제(31일)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관련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오늘도 그와 연관된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어제(31일) 단독으로 전한 내용입니다. 최근 워싱턴 D.C. 연방 검사가 매케이브 전 부국장 조사를 위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면담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과 관련된 조사라면 구체적으로 뭘 말합니까?
기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지난 2016년에 부하 직원들을 시켜서 비밀 정보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과 관련해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상관인 코미 전 국장과 수사 요원들을 오도하고 거짓말했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연방 수사당국이 이 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언론에 유출했다는 비밀 정보가 뭡니까?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 사용 문제, 그리고 클린턴 재단 관련 수사 정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정보를 근거로 클린턴 전 장관 수사를 둘러싸고 연방 법무부와 FBI 안에 갈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 기사는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수사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에 저항한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두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연방 법무부 감찰실이 조사에 나섰는데요. 마이클 호로비츠 법무부 감찰관은 지난 4월 조사 결과,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코미 전 국장과 수사요원들에게 4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자신이 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감찰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상관인 코미 전 국장에게 자신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요. 또 부하 직원들한테는 정보가 유출된 것을 질책했다고 합니다. 호로비츠 법무부 감찰관은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연방 검찰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의 행동을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정보 유출이 처벌 대상이 되는 모양이군요?
기자) 정보 유출보다는 수사요원들에게 거짓말한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유죄로 판명되면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이 논란과 관련해서 매케이브 전 부국장 쪽에서는 어떤 말을 하나요?
기자) 일단 정보를 흘린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두고 코미 전 국장과 여러 차례 상의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코미 전 국장도 이 건을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는 거죠.
진행자) 그럼 코미 전 국장 쪽 말은 어떤가요?
기자) 말이 다릅니다. 코미 전 국장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을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요. 만일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기소돼서 재판이 열리면 법정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코미 전 국장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올해 3월에 은퇴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해고됐는데, 감찰관실 조사가 해고 이유였죠?
기자) 맞습니다. 법무부는 매케이브 부국장을 해고할 때 그가 여러 차례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고 정직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달았습니다.
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사실 코미 전 국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를 불편하게 생각했는데요. 매케이브 전 부국장의 아내가 버니지아 주 상원에 출마했을 때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근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며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전격적으로 해고된 뒤 "민주주의에 매우 좋은 날"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어제(31일)는 다른 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지난해 5월 코미 전 국장이 해고된 뒤에 매케이브 당시 부국장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게서 들은 말을 메모에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유로 들어 코미 국장을 해고하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하지만,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코미 전 국장 해고를 요청하는 메모를 대통령에게 제출했을 때 그 부분은 빠진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해당 메모에 클린턴 전 장관 이메일 수사에 대한 코미 전 국장의 부적절한 조처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31일) 트위터에 러시아 스캔들 조사 때문에 코미 전 국장을 경질한 것이 아니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자신이 작성한 메모를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최근 미국의 인기 TV 연속극이 주인공 여배우의 인종 차별 발언 때문에 취소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백악관이 입을 열었군요?
기자) 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당 논란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긴 글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았는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주류 언론의 이중성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president’s pointed out that..”
기자) 주류 매체들이 진보 성향을 가진 유명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험담하는 것은 용인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까?
기자) ABC 방송이 여배우 로젠 바 씨가 인종주의적 말로 모욕한 사람에게는 사과하면서 자신에게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주류 언론이 보수 인사의 발언에는 강력하게 대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비판한 겁니다.
진행자) 요즘 이 로젠 바 씨 때문에 상당히 논란이 많은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바 씨는 유명한 여배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바 씨가 최근 트위터에 전임 오바마 대통령 때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던 밸러리 재럿 씨를 인종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됐는데요. 무슬림형제단과 혹성 탈출이 아기를 낳은 것이 바로 재럿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진행자) 이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입니까?
기자) 네. 무슬림형제단이라면 이슬람교도를 뜻하고 혹성탈출은 영화 제목인데, 여기에 침팬지가 나옵니다. 재넛 전 선임고문은 흑인 여성인데 이란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로젠 바 씨는 나쁜 농담을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는데요. 하지만 좀처럼 비난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러면서 출연하던 연속극까지 취소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로젠 바 씨가 자신의 이름을 딴 연속극 ‘로젠’에 출연 중이었는데요. 이 연속극이 ABC를 통해 방영되고 있었는데, 바 씨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방송국 측이 해당 연속극 방영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고요. ABC 방송사 모기업인 디즈니사 최고경영자가 재럿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습니다.
진행자) 이 연속극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한국에 '로잔느 아줌마'라고 알려진 이 연속극은 원래 지난 1980년대와 90년대에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연속극을 20년 만에 다시 제작한 작품인데, 지난 3월 27일 시작돼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바 씨의 발언 탓에 방영이 전격적으로 중단됐는데요. ABC방송은 바 씨의 발언이 혐오스럽고 불쾌하며 자신들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바 씨의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기자) 확실한 생각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 씨의 발언에는 침묵하면서 오히려 ABC 방송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주류 언론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누구도 바 씨의 말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죠? ‘스펠링비(spelling bee)’ 올해 우승자가 가려졌네요?
기자) 네. 텍사스주 매키니 출신 카르티크 네마니 군이 어제(31일) 메릴랜드주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91회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했습니다.
[녹취: 네마니] “Koinonia…”
기자) 네마니는 결승전에서 마지막으로 ‘코이노니아(koinonia)'라는 단어를 맞추고 우승했습니다. 코이노니아는 기독교인 사이의 친교나 모임 등을 뜻합니다. 우승자인 네마니 군은 올해 처음 스펠링비 전국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진행자) 스펠링비 대회가 미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대회죠?
기자) 물론입니다. 언론사인 스크립스(E.W. Scripps)사가 매년 주최하는데요. 8학년 또는 16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이크 앞에 서서 출제자 발음을 듣고 철자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진행자) 이 대회 본선에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본선에 나오려면 지역 학교에서 예선을 치르고, 주 예선을 거쳐야 합니다. 이 대회는 미국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는 건 아닌데요. 미국령이나 군이 주둔하는 나라 학생들도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본선에는 515명이 나왔고요. 이 가운데 16명이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진행자) 올해 우승자인 네마니 군은 인도계 같은데 올해 대회도 역시 인도계가 두각을 나타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까지 인도계 학생이 11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인도계 학생은 스펠링비 전국대회에서 모두 14번 우승했는데요. 올해 결승에서 네마니 군과 끝까지 우승을 다툰 학생도 인도계 여학생입니다.
진행자) 이렇게 인도계 학생들이 철자 맞추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부모의 학구열을 듭니다. 인도에서 미국에 이민 온 부모들은 대부분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이라 자녀교육과 성공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이들의 아이가 미국에서 열리는 수학, 과학 대회에 이어 스펠링비 대회까지 휩쓸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 https://www.voakorea.com/a/4419304.html | ko | 2018-06-01 | www.voakorea.com/89c79fcf45b5aadfabb52d05efc6598e1ef830db2e9f1eb1aff0018b5254ee16.json | [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n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n기자)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조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 인기 TV 연속극이 주인공의 인종 차별 발언 때문에 취소됐는데, 이에 대해 백악관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93년 역사를 가진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에서 11년 연속 인도계 학생이 우승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어제(31일)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관련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오늘도 그와 연관된 소식이 있네요?\n기자) 네.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어제(31일) 단독으로 전한 내용입니다. 최근 워싱턴 D.C. 연방 검사가 매케이브 전 부국장 조사를 위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면담했다는 겁니다.\n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과 관련된 조사라면 구체적으로 뭘 말합니까?\n기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지난 2016년에 부하 직원들을 시켜서 비밀 정보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과 관련해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상관인 코미 전 국장과 수사 요원들을 오도하고 거짓말했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연방 수사당국이 이 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n진행자) 언론에 유출했다는 비밀 정보가 뭡니까?\n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 사용 문제, 그리고 클린턴 재단 관련 수사 정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정보를 근거로 클린턴 전 장관 수사를 둘러싸고 연방 법무부와 FBI 안에 갈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 기사는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수사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에 저항한 것으로 묘사했습니다.\n진행자) 그런데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두고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건가요?\n기자) 맞습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연방 법무부 감찰실이 조사에 나섰는데요. 마이클 호로비츠 법무부 감찰관은 지난 4월 조사 결과,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코미 전 국장과 수사요원들에게 4차례에 걸쳐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n진행자) 자신이 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건가요?\n기자) 그렇습니다. 감찰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상관인 코미 전 국장에게 자신이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요. 또 부하 직원들한테는 정보가 유출된 것을 질책했다고 합니다. 호로비츠 법무부 감찰관은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연방 검찰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의 행동을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n진행자) 그럼 정보 유출이 처벌 대상이 되는 모양이군요?\n기자) 정보 유출보다는 수사요원들에게 거짓말한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유죄로 판명되면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n진행자) 이 논란과 관련해서 매케이브 전 부국장 쪽에서는 어떤 말을 하나요?\n기자) 일단 정보를 흘린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두고 코미 전 국장과 여러 차례 상의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코미 전 국장도 이 건을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는 거죠.\n진행자) 그럼 코미 전 국장 쪽 말은 어떤가요?\n기자) 말이 다릅니다. 코미 전 국장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정보를 흘렸다는 사실을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요. 만일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기소돼서 재판이 열리면 법정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코미 전 국장은 밝혔습니다.\n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올해 3월에 은퇴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해고됐는데, 감찰관실 조사가 해고 이유였죠?\n기자) 맞습니다. 법무부는 매케이브 부국장을 해고할 때 그가 여러 차례 언론에 정보를 유출하고 정직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달았습니다.\n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사실 코미 전 국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죠?\n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를 불편하게 생각했는데요. 매케이브 전 부국장의 아내가 버니지아 주 상원에 출마했을 때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근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며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이 전격적으로 해고된 뒤 \"민주주의에 매우 좋은 날\"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n진행자)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어제(31일)는 다른 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았습니까?\n기자) 지난해 5월 코미 전 국장이 해고된 뒤에 매케이브 당시 부국장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게서 들은 말을 메모에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유로 들어 코미 국장을 해고하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n진행자) 하지만,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코미 전 국장 해고를 요청하는 메모를 대통령에게 제출했을 때 그 부분은 빠진 것으로 아는데요?\n기자) 네.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해당 메모에 클린턴 전 장관 이메일 수사에 대한 코미 전 국장의 부적절한 조처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31일) 트위터에 러시아 스캔들 조사 때문에 코미 전 국장을 경질한 것이 아니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매케이브 전 부국장은 자신이 작성한 메모를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는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최근 미국의 인기 TV 연속극이 주인공 여배우의 인종 차별 발언 때문에 취소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백악관이 입을 열었군요?\n기자) 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당 논란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긴 글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았는데요.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주류 언론의 이중성을 지적했습니다.\n[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president’s pointed out that..”\n기자) 주류 매체들이 진보 성향을 가진 유명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험담하는 것은 용인한다는 겁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까?\n기자) ABC 방송이 여배우 로젠 바 씨가 인종주의적 말로 모욕한 사람에게는 사과하면서 자신에게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주류 언론이 보수 인사의 발언에는 강력하게 대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비판한 겁니다.\n진행자) 요즘 이 로젠 바 씨 때문에 상당히 논란이 많은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n기자) 바 씨는 유명한 여배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바 씨가 최근 트위터에 전임 오바마 대통령 때 백악관 선임고문이었던 밸러리 재럿 씨를 인종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됐는데요. 무슬림형제단과 혹성 탈출이 아기를 낳은 것이 바로 재럿이라는 글이었습니다.\n진행자) 이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입니까?\n기자) 네. 무슬림형제단이라면 이슬람교도를 뜻하고 혹성탈출은 영화 제목인데, 여기에 침팬지가 나옵니다. 재넛 전 선임고문은 흑인 여성인데 이란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로젠 바 씨는 나쁜 농담을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는데요. 하지만 좀처럼 비난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n진행자) 그러면서 출연하던 연속극까지 취소된 거군요.\n기자) 그렇습니다. 로젠 바 씨가 자신의 이름을 딴 연속극 ‘로젠’에 출연 중이었는데요. 이 연속극이 ABC를 통해 방영되고 있었는데, 바 씨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방송국 측이 해당 연속극 방영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고요. ABC 방송사 모기업인 디즈니사 최고경영자가 재럿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습니다.\n진행자) 이 연속극이 상당히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요?\n기자) 맞습니다. 한국에 '로잔느 아줌마'라고 알려진 이 연속극은 원래 지난 1980년대와 90년대에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연속극을 20년 만에 다시 제작한 작품인데, 지난 3월 27일 시작돼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바 씨의 발언 탓에 방영이 전격적으로 중단됐는데요. ABC방송은 바 씨의 발언이 혐오스럽고 불쾌하며 자신들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n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바 씨의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n기자) 확실한 생각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 씨의 발언에는 침묵하면서 오히려 ABC 방송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주류 언론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누구도 바 씨의 말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n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죠? ‘스펠링비(spelling bee)’ 올해 우승자가 가려졌네요?\n기자) 네. 텍사스주 매키니 출신 카르티크 네마니 군이 어제(31일) 메릴랜드주 게이로드 내셔널 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91회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 비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했습니다.\n[녹취: 네마니] “Koinonia…”\n기자) 네마니는 결승전에서 마지막으로 ‘코이노니아(koinonia)'라는 단어를 맞추고 우승했습니다. 코이노니아는 기독교인 사이의 친교나 모임 등을 뜻합니다. 우승자인 네마니 군은 올해 처음 스펠링비 전국대회에 참가했습니다.\n진행자) 스펠링비 대회가 미국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대회죠?\n기자) 물론입니다. 언론사인 스크립스(E.W. Scripps)사가 매년 주최하는데요. 8학년 또는 16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이크 앞에 서서 출제자 발음을 듣고 철자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n진행자) 이 대회 본선에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요?\n기자) 맞습니다. 본선에 나오려면 지역 학교에서 예선을 치르고, 주 예선을 거쳐야 합니다. 이 대회는 미국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는 건 아닌데요. 미국령이나 군이 주둔하는 나라 학생들도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본선에는 515명이 나왔고요. 이 가운데 16명이 결승에 올라갔습니다.\n진행자) 올해 우승자인 네마니 군은 인도계 같은데 올해 대회도 역시 인도계가 두각을 나타냈네요?\n기자) 그렇습니다. 올해까지 인도계 학생이 11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인도계 학생은 스펠링비 전국대회에서 모두 14번 우승했는데요. 올해 결승에서 네마니 군과 끝까지 우승을 다툰 학생도 인도계 여학생입니다.\n진행자) 이렇게 인도계 학생들이 철자 맞추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n기자) 네. 전문가들은 부모의 학구열을 듭니다. 인도에서 미국에 이민 온 부모들은 대부분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이라 자녀교육과 성공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이들의 아이가 미국에서 열리는 수학, 과학 대회에 이어 스펠링비 대회까지 휩쓸고 있다는 겁니다.\n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검찰, 전 FBI 부국장 관련 코미 전 국장 조사...로잔느 바 논란 관련 트럼프 발언 해명",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조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제임스 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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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설된 “중국 유학” 온라인 포털(www.studyinchinamba.com)을 통해 학생들은 중국 유학과 생활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새로 디자인된 영어 웹사이트는 장래의 유학생과 협력 경영대학원을 연결해주고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여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중국 유학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GMAC의 게이트웨이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에 걸쳐 있는 이 일대일로 지역 출신의 외국 유학생 지원자들이 필요한 단계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에서 새롭게 학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GMAC의 게이트웨이는 학교 및 국제 프로그램 구성, 수업계획서 개요, 입학 요강, 지원 시기, 캠퍼스 시설, 장학금 및 재정 지원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내부 관계자 조언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또한 GMAC의 원스탑 포털을 통해 편리하게 학교에 문의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선택권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살펴볼 수 있도록, GMAC는 6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중국 유학”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중국 유학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한 짧은 에세이를 제출하면 수상자를 선정하여 중국 왕복 여행권을 제공합니다. 선정된 수상자 세 명에게는 입학을 희망하는 경영대학원을 방문하여 학교와 캠퍼스 생활을 먼저 누려볼 수 있도록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과 캠퍼스 숙박 시설을 제공합니다.
이 새로운 추진 프로그램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에 소재한 중국의 최고 명문 경영대학원과 제휴하여 실시합니다. 최고 명문 학교 순위에 오른 학교로는 Antai College of Economics and Management,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CUHK Business School, 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School of Management, Fudan University; HKUST Business School, The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Guanghua School of Management, Peking University; Business School, Renmin University of China;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Tsinghua University; BiMBA Business School of the National School of Development, Peking University; 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nd HKBU School of Business, Hong Kong Baptist University 등이 있습니다.
GMAC의 Sangeet Chowfla 위원장 겸 CEO는 GMAC는 장래의 학생들에게 경영학 교육을 받을 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외국 학생들에게 중국의 일류 경영대학원과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최적의 기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유학 기간 동안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Chowfla 위원장은 또한 GMAC이 지난 몇 년 간 눈여겨 보아 온 결과, 중국은 “가장 인기 있는 유학지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였습니다. Chowfla 위원장에 따르면 이 “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의 목적은 나아가 중국 내 경영대학원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국 유학생 후보자들에게 경영학 교육의 가치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Fudan University 경영대학원 원장인 Lu Xiongwen 교수는 이 신규 추진 프로그램 개시를 축하하고 중국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장래의 학생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Lu 교수는 “실천은 이론적 지식보다 더 깊다”라는 옛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경영학 이해에 대한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Lu 교수는 “이 학업 여정이 현재와 미래의 중국 경제 동향, 중국식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 및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각기 다른 특징에 대한 광범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한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중국의 심오한 문화에 관해 더 많이 배우고 높이 평가할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KUST 경영대학원 원장인 Kar Yan Tam 교수도 “중국 경제가 새로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개혁과 일대일로 정책이 가져다줄 지속 가능한 추진력 덕분에 중국은 향후 수 년 간 계속해서 세계의 주요 성장 동력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글로벌한 세계관을 발전시킬 최고의 국제 경영학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활력을 경험할 기회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홍콩은 학생들이 동양과 서양이 독특하게 혼합된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국제적인 도시이며, 동시에 홍콩은 경영학 교육의 최선두 지위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이 중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풍부하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경영학 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GMAC의 노력을 잘 보여 주는 예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일대일로 공동체의 가교 역할을 하여 미래에 중국과 해외의 비즈니스 리더와 경영자가 될 학생들에게 전문가로서의 여정에 나설 수 있게 해줍니다.
GMAC 소개: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는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비영리 협회입니다. 1953년에 창설된 GMAC는 경영대학원과 지원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창출하여 학교와 학생이 보다 잘 서로를 파악하고, 평가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GMAC는 각 학교와 경영대학원 커뮤니티를 대신하여 일하는 한편 재능 있는 학생이 학업의 기회를 잃는 일이 없도록 지원자들에게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안내합니다.
GMAC는 세계 최고의 연구, 직업 개발 기회 및 입학 허가 정책 발전을 위해 고안된 업계를 위한 평가 방법을 제공합니다. GMAC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은 전 세계에서 7,000개가 넘는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이 인정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영대학원 평가입니다. 그 밖의 GMAC 평가로는 인도와 남아공 경영대학원 입시에 사용되는 GMAC™ 시험을 통한 NMAT와, 전 세계 경영자 프로그램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경영자 평가(Executive Assessment)가 있습니다. GMAC의 경영대학원 관련 자원 및 정보 대표 포털인 www.mba.com은 해마다 1,400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경영대학원 검색 매칭 도구와 응시자와 경영대학원을 서로 연결해주는 경영대학원 입학 허가 검색 서비스(GMASS)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GMAC는 미국에 본부가 있으며 영국, 인도,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GMAC가 하는 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www.gmac.com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홍보 담당자:
Yolanda Kwok, GMAC 중화권 지역 국장,
[email protected]
Susanna Lee, GMAC 중화권 지역 부국장,
[email protected] | http://www.cbj.ca/gmac-%EC%A4%91%EA%B5%AD-%EB%82%B4-11%EA%B0%9C-%EB%AA%85%EB%AC%B8-%EA%B2%BD%EC%98%81%EB%8C%80%ED%95%99%EC%9B%90%EA%B3%BC-%EC%A0%9C%ED%9C%B4%ED%95%98%EC%97%AC-%EC%A4%91%EA%B5%AD-%EC%9C%A0/ | ko | 2018-06-22 | www.cbj.ca/db37490905e2caed16ed899e13bfea14f2cbb45bb6314083431b3d67c58cce30.json | [
"베이징 및 홍콩, June 22, 2018 (GLOBE NEWSWIRE) — 6월 22일,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가 중국 내 11개 명문 경영대학원과 손을 잡고 “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이번 제휴관계는 일대일로(B&R) 20개 지역에서 외국 학생들이 중국 유학 기회를 알아보고 경영 관련 분야의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화형 플랫폼이 개설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의 목적은 급속히 증가하는 외국 학생의 요구에 부응하고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유학지이자 새롭게 부상하는 경영학 교육의 글로벌 중심지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n오늘 개설된 “중국 유학” 온라인 포털(www.studyinchinamba.com)을 통해 학생들은 중국 유학과 생활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새로 디자인된 영어 웹사이트는 장래의 유학생과 협력 경영대학원을 연결해주고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여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중국 유학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GMAC의 게이트웨이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에 걸쳐 있는 이 일대일로 지역 출신의 외국 유학생 지원자들이 필요한 단계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에서 새롭게 학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GMAC의 게이트웨이는 학교 및 국제 프로그램 구성, 수업계획서 개요, 입학 요강, 지원 시기, 캠퍼스 시설, 장학금 및 재정 지원을 비롯하여,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와 내부 관계자 조언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또한 GMAC의 원스탑 포털을 통해 편리하게 학교에 문의하여 보다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선택권도 있습니다.\n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살펴볼 수 있도록, GMAC는 6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중국 유학”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중국 유학을 희망하는 이유에 대한 짧은 에세이를 제출하면 수상자를 선정하여 중국 왕복 여행권을 제공합니다. 선정된 수상자 세 명에게는 입학을 희망하는 경영대학원을 방문하여 학교와 캠퍼스 생활을 먼저 누려볼 수 있도록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과 캠퍼스 숙박 시설을 제공합니다.\n이 새로운 추진 프로그램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에 소재한 중국의 최고 명문 경영대학원과 제휴하여 실시합니다. 최고 명문 학교 순위에 오른 학교로는 Antai College of Economics and Management,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CUHK Business School, 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School of Management, Fudan University; HKUST Business School, The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Guanghua School of Management, Peking University; Business School, Renmin University of China; 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t, Tsinghua University; BiMBA Business School of the National School of Development, Peking University; Cheung Kong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nd HKBU School of Business, Hong Kong Baptist University 등이 있습니다.\nGMAC의 Sangeet Chowfla 위원장 겸 CEO는 GMAC는 장래의 학생들에게 경영학 교육을 받을 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재능 있는 외국 학생들에게 중국의 일류 경영대학원과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최적의 기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유학 기간 동안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Chowfla 위원장은 또한 GMAC이 지난 몇 년 간 눈여겨 보아 온 결과, 중국은 “가장 인기 있는 유학지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였습니다. Chowfla 위원장에 따르면 이 “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의 목적은 나아가 중국 내 경영대학원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외국 유학생 후보자들에게 경영학 교육의 가치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nFudan University 경영대학원 원장인 Lu Xiongwen 교수는 이 신규 추진 프로그램 개시를 축하하고 중국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장래의 학생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Lu 교수는 “실천은 이론적 지식보다 더 깊다”라는 옛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경영학 이해에 대한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Lu 교수는 “이 학업 여정이 현재와 미래의 중국 경제 동향, 중국식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 및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각기 다른 특징에 대한 광범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또한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중국의 심오한 문화에 관해 더 많이 배우고 높이 평가할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nHKUST 경영대학원 원장인 Kar Yan Tam 교수도 “중국 경제가 새로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개혁과 일대일로 정책이 가져다줄 지속 가능한 추진력 덕분에 중국은 향후 수 년 간 계속해서 세계의 주요 성장 동력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글로벌한 세계관을 발전시킬 최고의 국제 경영학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활력을 경험할 기회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홍콩은 학생들이 동양과 서양이 독특하게 혼합된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역동적이고 국제적인 도시이며, 동시에 홍콩은 경영학 교육의 최선두 지위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이 중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각기 다른 풍부하고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n“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경영학 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GMAC의 노력을 잘 보여 주는 예입니다. 이 네트워크는 일대일로 공동체의 가교 역할을 하여 미래에 중국과 해외의 비즈니스 리더와 경영자가 될 학생들에게 전문가로서의 여정에 나설 수 있게 해줍니다.\nGMAC 소개: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는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비영리 협회입니다. 1953년에 창설된 GMAC는 경영대학원과 지원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창출하여 학교와 학생이 보다 잘 서로를 파악하고, 평가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GMAC는 각 학교와 경영대학원 커뮤니티를 대신하여 일하는 한편 재능 있는 학생이 학업의 기회를 잃는 일이 없도록 지원자들에게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안내합니다.\nGMAC는 세계 최고의 연구, 직업 개발 기회 및 입학 허가 정책 발전을 위해 고안된 업계를 위한 평가 방법을 제공합니다. GMAC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은 전 세계에서 7,000개가 넘는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이 인정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영대학원 평가입니다. 그 밖의 GMAC 평가로는 인도와 남아공 경영대학원 입시에 사용되는 GMAC™ 시험을 통한 NMAT와, 전 세계 경영자 프로그램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경영자 평가(Executive Assessment)가 있습니다. GMAC의 경영대학원 관련 자원 및 정보 대표 포털인 www.mba.com은 해마다 1,400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경영대학원 검색 매칭 도구와 응시자와 경영대학원을 서로 연결해주는 경영대학원 입학 허가 검색 서비스(GMASS)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nGMAC는 미국에 본부가 있으며 영국, 인도, 홍콩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GMAC가 하는 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www.gmac.com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n홍보 담당자:\nYolanda Kwok, GMAC 중화권 지역 국장,\[email protected]\nSusanna Lee, GMAC 중화권 지역 부국장,\[email protected]",
"Gmac, 중국 내 11개 명문 경영대학원과 제휴하여 ‘중국 유학’ 추진 프로그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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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02:38:43+00:00 | null | null | 한국인 무비자 입국 10년,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변화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52.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2 | et | null | 한국인 무비자 입국 10년,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변화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2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668cd70bd2192d06d797e1758decff0b216beb6736ae525a1575f56de49d22ef.json | [
"한국인 무비자 입국 10년,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변화",
"한국인 무비자 입국 10년,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변화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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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05:01:11+00:00 | null | null | '카피올라니 레지던스' 완공 차기 프로젝트 기대감 높여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23.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23 | en | null | '카피올라니 레지던스' 완공 차기 프로젝트 기대감 높여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23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da5a338f47dcf0be07d24a5bb83baaa148d046c8f195870d8ec054de4dd38267.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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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올라니 레지던스' 완공 차기 프로젝트 기대감 높여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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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0 03:25:04+00:00 | null | null | 클레이튼 히 전 주 상원의원 주지사 선거 후보 사퇴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28.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28 | en | null | 클레이튼 히 전 주 상원의원 주지사 선거 후보 사퇴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28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cd74fcb62d3949d6e78a4c979b57fb78e6718c21737cbf3f689dc4d0ec0b204a.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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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05:01:40+00:00 | null | null | 마키키 커뮤니티 도서관 6월9일 기해 운영 중단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15.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15 | en | null | 마키키 커뮤니티 도서관 6월9일 기해 운영 중단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15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32df48e3e1e240aeaef6c829894b82f025a0069fc8dd44b857f25f228ac7df88.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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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01:57:27+00:00 | null | null | 아시아나항공 호놀룰루 지점 권용진 신임 지점장 부임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73.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73 | en | null | 아시아나항공 호놀룰루 지점 권용진 신임 지점장 부임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73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16b1bf3657ff193b4ddf005aa9ab89f9f60b0b713ef40f4a0c05a408b04aba37.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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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01:56:54+00:00 | null | null | 28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오하나 음악 대축제’ 출연진들, 맹연습 '비지땀'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80.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80 | en | null | 28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오하나 음악 대축제’ 출연진들, 맹연습 '비지땀'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80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c311158ec66778123a568dcd583798827bf3b03a1ff1005bfa80701e9fc8069c.json | [
"28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오하나 음악 대축제’ 출연진들, 맹연습 '비지땀'",
"28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오하나 음악 대축제’ 출연진들, 맹연습 '비지땀'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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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01:56:50+00:00 | null | null | OPB 창립 12주년 고객초청 사은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76.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76 | en | null | OPB 창립 12주년 고객초청 사은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76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4db2dbf3235c127fd6ecac7c53a06d9a1e67d2cd277a06aa8ccd67b4c947a083.json | [
"OPB 창립 12주년 고객초청 사은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OPB 창립 12주년 고객초청 사은 골프대회 성황리 개최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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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02:38:39+00:00 | null | null | 호텔업계에서 바라 본 지난 10년간 한국시장 변화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51.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1 | en | null | 호텔업계에서 바라 본 지난 10년간 한국시장 변화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1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0d3a2262e6edb55aadfc6c03724e07c0fcb5c0d4d2826f1ff2a55bbf682cc88d.js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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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에서 바라 본 지난 10년간 한국시장 변화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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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무대 인근 3층에 위치한 유니클로 팝업 스토어 입구 모습
글로벌 라이프웨어 브랜드 유니클로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했다.
글로벌 라이프웨어 브랜드 유니클로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했다. 하와이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유니클로는 오늘 가을 미국에서는 가장 큰 17,300sf. 규모의 정식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에는 “A LITTLE POP FROM TOKYO”라는 컨셉 아래 도쿄의 팝 컬쳐를 소개하는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2003년부터 자유와 재미를 표현한 유니클로 UT(UNIQLO T-Shirt)프로젝트는 전세계의 사랑받는 예술과 유명한 캐릭터를 티셔츠로 선보임으로 남녀노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에는 “WEAR YOUR WORLD” 테마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UT에 보여줄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UT 라인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정식 매장이 오픈하면 고품질의 기능성 라인들을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www.uniqlo.com/us/en/hawaii 문의) 600-3831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편집실 기자 생활/문화섹션 목록으로 이전기사 :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7월7일 김치 담그기 시범 (2018-06-14 05:16:30)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4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25adecf46d68023f02e962521e8b0e76b74278c59272d18bbb28814685198b89.json | [
"뉴스홈 > 뉴스메인 > 생활/문화 2018년06월14일 05시24분 글자크기 라이프 웨어 브랜드 유니클로 하와이 진출\n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무대 인근 3층에 위치한 유니클로 팝업 스토어 입구 모습\n글로벌 라이프웨어 브랜드 유니클로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했다.\n글로벌 라이프웨어 브랜드 유니클로가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 했다. 하와이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유니클로는 오늘 가을 미국에서는 가장 큰 17,300sf. 규모의 정식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n팝업 스토어에는 “A LITTLE POP FROM TOKYO”라는 컨셉 아래 도쿄의 팝 컬쳐를 소개하는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의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2003년부터 자유와 재미를 표현한 유니클로 UT(UNIQLO T-Shirt)프로젝트는 전세계의 사랑받는 예술과 유명한 캐릭터를 티셔츠로 선보임으로 남녀노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n2018년에는 “WEAR YOUR WORLD” 테마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UT에 보여줄 예정이다.\n팝업 스토어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UT 라인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정식 매장이 오픈하면 고품질의 기능성 라인들을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www.uniqlo.com/us/en/hawaii 문의) 600-3831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편집실 기자 생활/문화섹션 목록으로 이전기사 :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7월7일 김치 담그기 시범 (2018-06-14 05:16:30)",
"라이프 웨어 브랜드 유니클로 하와이 진출",
"라이프 웨어 브랜드 유니클로 하와이 진출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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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05:02:10+00:00 | null | null | 화산 분출 인근 주민들에 투표용지 발송 계획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13.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13 | en | null | 화산 분출 인근 주민들에 투표용지 발송 계획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13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9d65f2277040c9cffa42430e0752fa34d3b668d93700593a59e3ab322ca9a30b.json | [
"화산 분출 인근 주민들에 투표용지 발송 계획",
"화산 분출 인근 주민들에 투표용지 발송 계획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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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02:38:06+00:00 | null | null | 이민 115주년 한인사회 장학사업 풍성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59.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9 | en | null | 이민 115주년 한인사회 장학사업 풍성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9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5500c7af00c197524e1bfa86cadfbac453a7550d00af8f7d9197369e18136e73.json | [
"이민 115주년 한인사회 장학사업 풍성",
"이민 115주년 한인사회 장학사업 풍성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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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0 03:25:11+00:00 | null | null | '지난 10년간 시장 변화와 향후 전망'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35.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35 | ko | null | '지난 10년간 시장 변화와 향후 전망'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35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64d4a5378cbaac23f4b19e938e9b9a8dd4962e9714a5fc0fbef03ad076493941.json | [
"'지난 10년간 시장 변화와 향후 전망'",
"'지난 10년간 시장 변화와 향후 전망'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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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요금 할증 금지법안 시의회 통과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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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7월7일 김치 담그기 시범",
"와이파후 플랜테이션빌리지 7월7일 김치 담그기 시범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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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01:56:47+00:00 | null | null | 고양이 전염병으로 몽크실 사망 사람들 감염 우려도 높아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70.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70 | en | null | 고양이 전염병으로 몽크실 사망 사람들 감염 우려도 높아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70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ef6ac30c5ecc72b4c61d34c0fddcc7452efbea8acf71028427d437200d164d1e.json | [
"고양이 전염병으로 몽크실 사망 사람들 감염 우려도 높아",
"고양이 전염병으로 몽크실 사망 사람들 감염 우려도 높아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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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0 03:25:08+00:00 | null | null | [창간 46주년 사설] 이민종가에 걸맞는 한인사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포 언론의 역할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32.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32 | en | null | [창간 46주년 사설] 이민종가에 걸맞는 한인사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포 언론의 역할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32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bee0d2cbb97165b15ac4dbf66ab5212ebf244acb286616f9be68ceda858be6fb.json | [
"[창간 46주년 사설] 이민종가에 걸맞는 한인사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포 언론의 역할",
"[창간 46주년 사설] 이민종가에 걸맞는 한인사회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포 언론의 역할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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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태평양 해상 3-6개 허리케인 발생 예상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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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립대 화산활동 연구 지원대상 선정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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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2 01:57:49+00:00 | null | null | 홈리스 시설 성공 운영에 토지 리스 연장 움직임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68.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68 | en | null | 홈리스 시설 성공 운영에 토지 리스 연장 움직임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68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29f210f96e4da761e0fd98e4192f6367010a3eec2ff1b477fe73c4ec431642f3.json | [
"홈리스 시설 성공 운영에 토지 리스 연장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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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탈퇴한 파리 기후협정 \"내가 간다\" 하와이",
"트럼프가 탈퇴한 파리 기후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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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02:39:20+00:00 | null | null | 문닫는 세인트 저먼 제과점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46.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46 | en | null | 문닫는 세인트 저먼 제과점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46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6b884cd1f3ea84ceb851e0156f9b23761da1bfbfe22593da1e9c31c5df20b978.json | [
"문닫는 세인트 저먼 제과점",
"문닫는 세인트 저먼 제과점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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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14 02:38:14+00:00 | null | null | 하와이언항공, 빅 아일랜드 노선 축소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56.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6 | en | null | 하와이언항공, 빅 아일랜드 노선 축소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56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7be1cc5f5472c617307a36b8f3dd4c9e251f79dd69414b5338490131f9070a80.json | [
"하와이언항공, 빅 아일랜드 노선 축소",
"하와이언항공, 빅 아일랜드 노선 축소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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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05:01:47+00:00 | null | null | 주 정부 '세수 증가' 예상 - 한국일보 | http%3A%2F%2Fwww.koreatimeshawaii.com%2Fdetail.php%3Fnumber%3D13619.json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19 | en | null | 주 정부 '세수 증가' 예상 | null | null | www.koreatimeshawaii.com | null | http://www.koreatimeshawaii.com/detail.php?number=13619 | ko | 2018-06-01 | www.koreatimeshawaii.com/b90fd1f2da96b1d595fc0faf8563aee13c4bfed46bf09064650c6be1f1a98295.json | [
"주 정부 '세수 증가' 예상",
"주 정부 '세수 증가' 예상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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