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stringclasses 501
values | description
stringclasses 28
values | license
dict | text
stringlengths 60
188k
| meta
dict |
---|---|---|---|---|
님의 침묵/님의 침묵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02.05468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B%8B%98%EC%9D%98+%EC%B9%A8%EB%AC%B5&oldid=186880"
}
|
님은 갓슴니다 아々 사랑하는나의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々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
{
"page": 0,
"year": null
}
|
진달래꽃 (시집)/산유화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02.83132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7%84%EB%8B%AC%EB%9E%98%EA%BD%83+%28%EC%8B%9C%EC%A7%91%29%2F%EC%82%B0%EC%9C%A0%ED%99%94&oldid=203695"
}
|
山有花
山에는 ᄭᅩᆺ픠네
ᄭᅩᆺ치픠네
갈 봄 녀름업시
ᄭᅩᆺ치픠네
山에
山에
픠는ᄭᅩᆺ츤
저만치 혼자서 픠여잇네
山에서우는 적은새요
ᄭᅩᆺ치죠와
山에서
사노라네
山에는 ᄭᅩᆺ지네
ᄭᅩᆺ치지네
갈 봄 녀름업시
ᄭᅩᆺ치지네
|
{
"page": 0,
"year": null
}
|
홍길동전 36장 완판본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07.99190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9%8D%EA%B8%B8%EB%8F%99%EC%A0%84+36%EC%9E%A5+%EC%99%84%ED%8C%90%EB%B3%B8&oldid=176020"
}
|
됴션국 셰둉ᄃᆡ왕 즉위 십오 연의 홍희문 밧긔 ᄒᆞᆫ ᄌᆡ상이 잇스되, 셩은 홍이요 명은 문이니, 위인이 쳥염강직ᄒᆞ여 덩망이 거록ᄒᆞ니 당셰의 영웅이라. 일직 용문의 올나 벼살이 할림의 쳐ᄒᆞ엿더니, 명망이 됴졍의 읏듬되ᄆᆡ 젼하 그 덕망을 승이 녀긔ᄉᆞ 벼살을 도도와 이조판셔로 좌으졍을 ᄒᆞ이시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ᄒᆞ야 갈츙보국ᄒᆞ니 ᄉᆞ방의 일이 업고 도젹이 업스ᄆᆡ 시화연풍ᄒᆞ여 나라이 ᄐᆡ평ᄒᆞ더라.
일일은 승상 난간의 비겨 잠ᄀᆞᆫ 조의더니, ᄒᆞᆫ풍이 긜을 인도ᄒᆞ여 ᄒᆞᆫ 고듸 다다르니, 쳥산은 암암ᄒᆞ고 녹슈난 양양ᄒᆞᆫ듸, 셰류 쳔만 ᄀᆞ지 녹음이 파ᄉᆞᄒᆞ고, 황금 갓ᄐᆞᆫ ᄭᅬᄭᅩ리난 춘흥을 희롱ᄒᆞ여 냥뉴간의 왕ᄂᆡᄒᆞ며, 긔화요초 만발ᄒᆞᆫᄃᆡ, 쳥학 ᄇᆡᆨ학이며 비취 공작이 춘광을 ᄌᆞ랑ᄒᆞ거날, 승상이 경물을 귀경ᄒᆞ며 졈졈 드러가니, 만쟝 졀벽은 하날의 다엇고, 구뷔구뷔 벽계슈난 골골이 폭포되어 오운이 어러엿난ᄃᆡ, 길이 ᄭᅳᆫ쳐 갈 바을 모로더니, 문득 쳥용이 물결을 혜치고 머리을 드러 고함ᄒᆞ니 산학이 믄허지난 듯ᄒᆞ더니, 그 용이 입을 버리고 긔운을 토ᄒᆞ여 승상의 입으로 드러 뵈거날, ᄭᆡ다르니 평ᄉᆡᆼ ᄃᆡ몽이라. ᄂᆡ염의 혜아리되, ‘피련 군ᄌᆞ을 나희리라’ ᄒᆞ여, 즉시 ᄂᆡ당의 드러ᄀᆞ 시비을 믈이치고 부인을 익그러 취침코져 ᄒᆞ니, 부인이 졍ᄉᆡᆨ 왈,
“승상은 국지ᄌᆡ상이라. 쳬위 존즁ᄒᆞ시거날 ᄇᆡᆨ쥬의 졍실의 드러와 노류장화갓치 ᄒᆞ시니 ᄌᆡ상의 쳬면이 어ᄃᆡ 잇난잇ᄀᆞ?”
승상이 ᄉᆡᆼ각ᄒᆞ신직, 말ᄉᆞᆷ은 당연ᄒᆞ오나 ᄃᆡ몽을 허송할가 ᄒᆞ야 몽ᄉᆞ을 이르지 아니ᄒᆞ지고 연ᄒᆞ여 간쳥ᄒᆞ시니, 부인이 옷슬 ᄯᅥᆯ치고 밧그로 나가시니, 승상이 무류ᄒᆞ신 즁의 부인의 도도ᄒᆞᆫ 고집을 ᄋᆡ달나 무슈히 ᄎᆞ탄ᄒᆞ시고 외당으로 나오시니, 마ᄎᆞᆷ 시비 춘셤이 상을 드리거날, 좌우 고요ᄒᆞ믈 인ᄒᆞ여 춘셤을 잇글고 원앙지낙을 일의시니, 져긔 울화을 더르시나 심ᄂᆡ의 못ᄂᆡ 한탄ᄒᆞ시더라.
춘셤이 비록 쳔인이나 ᄌᆡ덕이 순직ᄒᆞᆫ지라, 불의예 승상으 위엄으로 친근ᄒᆞ시니 감이 위령치 못ᄒᆞ여 순종ᄒᆞᆫ 후로난 그 날븟텀 즁문 밧긔 나지 아니ᄒᆞ고 ᄒᆡᆼ실을 닥그니, 그 달봇텀 ᄐᆡ긔 잇셔 십ᄉᆡᆨ이 당ᄒᆞᄆᆡ 거쳐ᄒᆞ는 방의 오ᄉᆡᆨ 운무 영농ᄒᆞ며 향ᄂᆡ 긔히ᄒᆞ더니 혼미 즁의 ᄒᆡᄐᆡᄒᆞ니 일ᄀᆡ 긔남ᄌᆞ라. ᄉᆞᆷ일 후의 승상이 드러와 보시니 일변 긧거오나 그 쳔ᄉᆡᆼ되믈 앗긔시더라. 일홈을 길동이라 ᄒᆞ니라.
이 아희 졈졈 ᄌᆞ라ᄆᆡ 긔골이 비상ᄒᆞ여 ᄒᆞᆫ 말을 드르면 열 말을 알고, ᄒᆞᆫ 번 보면 모로 거시 업더라. 일일은 승상이 길동을 다리고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을 ᄃᆡᄒᆞ야 탄식 왈,
“이 아히 비록 영웅이오나 쳔ᄉᆡᆼ이라 무엇싀 쓰리요. 원통할ᄉᆞ 부인의 고집이여. 후회맛급이로소이다.”
부인이 그 연고을 믓ᄌᆞ오니, 승상이 양미을 빈츅ᄒᆞ여 왈,
“부인이 젼일의 ᄂᆡ 말을 드르시던들 이 아히 부인 복즁의 낫슬낫다. 엇지 쳔ᄉᆡᆼ이 되리요.”
인ᄒᆞ여 몽ᄉᆞ얼 셜화ᄒᆞ시니, 부인이 츄연 왈,
“ᄎᆞ역쳔슈오니 엇지 일력으로 ᄒᆞ오릿ᄀᆞ.”
셰월이 여류ᄒᆞ야 길동의 나히 팔 셰라. 상하 다 아니 층찬ᄒᆞ 리 업고 ᄃᆡ감도 ᄉᆞ랑ᄒᆞ시나, 길동은 가ᄉᆞᆷ의 원한이 부친을 부친이라 못ᄒᆞ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ᄒᆞᄆᆡ 스ᄉᆞ로 쳔ᄉᆡᆼ되물 자탓ᄒᆞ더니, 츄칠월 망일의 명월을 ᄃᆡᄒᆞ야 졍하의 ᄇᆡ회ᄒᆞ더니, 츄풍은 삽삽ᄒᆞ고 긔러긔 우난 소ᄅᆡ은 ᄉᆞᄅᆞᆷ의 외로은 심ᄉᆞ을 돕ᄂᆞᆫ지라. 홀노 탄식ᄒᆞ여 왈,
“ᄃᆡ장부 세상의 나ᄆᆡ, 공ᄆᆡᆼ의 도학을 ᄇᆡ화 츌장입상ᄒᆞ여 ᄃᆡ장 인슈을 요하의 ᄎᆞ고 ᄃᆡ장단의 노피 안ᄌᆞ 쳔병만마을 지위 즁의 너허두고, 남으로 초를 치고, 북으로 즁원을 뎡ᄒᆞ며, 셔으로 촉을 쳐 ᄉᆞ업을 일운 후의 얼골을 긔린각의 빗ᄂᆡ고, 일홈을 후셰예 유젼ᄒᆞ미 ᄃᆡ장부의 ᄯᅥᄯᅥᄒᆞᆫ 일이라. 옛 ᄉᆞᄅᆞᆷ이 이르긔를, ‘왕후장상이 씨 업다’ ᄒᆞ엿시니, 날을 두고 이르민ᄀᆞ, 셰상 ᄉᆞᄅᆞᆷ이 갈관박이라도 부형을 부형이라 ᄒᆞ되, 나ᄂᆞᆫ 홀노 그러치 못ᄒᆞ니 이 어인 인ᄉᆡᆼ으로 그러ᄒᆞᆫ고.”
울억ᄒᆞᆫ 마음을 것잡지 못ᄒᆞ야 칼을 잡고 월하의 츔을 츄며 장ᄒᆞᆫ 긔운 이기지 못ᄒᆞ더니, 이 ᄯᆡ 승상이 명월을 ᄉᆞ랑ᄒᆞ야 창을 열고 비겻더니, 길동의 거동을 보시고 놀ᄂᆡ ᄀᆞ로ᄃᆡ,
“밤이 이무 긥퍼거ᄂᆞᆯ 네 무슨 긜거오미 잇셔 이러ᄒᆞᄂᆞ냐?”
길동이 칼을 던지고 부복 ᄃᆡ 왈,
“소인이 ᄃᆡ감의 졍긔을 타 당당ᄒᆞᆫ 남ᄌᆞ로 낫ᄉᆞ오니 이만 긜거ᄒᆞᆫ 일이 업ᄉᆞ오ᄃᆡ, 평 셜위ᄒᆞ옵난 아부를 아부라 부르지 못ᄒᆞ옵고, 형을 형이라 못ᄒᆞ와 상하 노복이 다 쳔이 보고, 친쳑 고구도 손으로 가르쳐 아모의 쳔ᄉᆡᆼ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ᄉᆞ오릿ᄀᆞ?”
인ᄒᆞ여 ᄃᆡ셩통곡ᄒᆞ니, ᄃᆡ감이 마음의 긍측이 녀긔시ᄂᆞ 맛일 그 아음을 위로ᄒᆞ면 일노조ᄎᆞ 방ᄌᆞᄒᆞᆯᄀᆞ ᄒᆞ야 ᄭᅮ지져 왈,
“ᄌᆡ상의 쳔ᄉᆡᆼ이 너ᄲᅮᆫ 아니라. ᄀᆞ장 방ᄌᆞᄒᆞᆫ 마음을 두지 말나. 일후의 다시 그런 말을 번거이 ᄒᆞᆫ 일이 잇스면 눈 압푸 용납지 못ᄒᆞ리라.”
ᄒᆞ시니, 길동은 한갓 눈믈 흘이 ᄲᅮᆫ이라. 이윽키 업듸엿더니, ᄃᆡ감이 믈너ᄀᆞ라 ᄒᆞ시거날, 길동이 도라와 어미을 붓들고 통곡 왈,
“모친은 소ᄌᆞ와 젼ᄉᆡᆼ 연분으로 ᄎᆞᄉᆡᆼ의 모ᄌᆞ되오니 구뢰지은을 ᄉᆡᆼ각ᄒᆞ오면 호쳔망극ᄒᆞ오나, 남ᄋᆡ 셰상의 나셔 입신양명ᄒᆞ와 우희로 향화을 밧들고, 부모의 약휵지은을 만분의 ᄒᆞᆫ나히라도 갑푸 거시여날, 이 몸은 팔ᄌᆞ 긔박ᄒᆞ여 쳔ᄉᆡᆼ이 되여 남의 쳔ᄃᆡ을 바드니, ᄃᆡ장부 엇지 구구히 근본을 직히여 후회을 두리요. 이 몸미 당당히 조션국 병조판셔 인슈을 ᄯᅴ고 상장군이 되지 못ᄒᆞᆯ진ᄃᆡ, ᄎᆞ라리 몸을 산즁의 븟쳐 셰상 영옥을 모로고져 ᄒᆞ오니, 복망 모친은 ᄌᆞ식의 ᄉᆞ졍을 ᄉᆞᆯ피ᄉᆞ 아조 바린 다시 잇고 계시면, 후일의 소ᄌᆞ 도라와 오조지졍을 일위 랄 잇ᄉᆞ오니 이만 짐작ᄒᆞ옵소셔.”
ᄒᆞ고, 언파의 ᄉᆞ긔 도도ᄒᆞ여 도로혀 비회 업거날, 그 모 이 거동을 보고 ᄀᆡ유ᄒᆞ여 왈,
“ᄌᆡ상가 쳔ᄉᆡᆼ이 너ᄲᅮᆫ 아니라. 무슨 말을 드른지 모로되 어미의 간장을 이ᄃᆡ지 상케 ᄒᆞᄂᆞᆫ다. 어미의 낫츨 보와 아직 잇스면 ᄂᆡ두의 ᄃᆡ감이 쳐결ᄒᆞ시ᄂᆞᆫ 분부 업지 아니ᄒᆞ리라.”
길동이 ᄀᆞ로ᄃᆡ,
“부형의 쳔ᄃᆡᄂᆞᆫ 고ᄉᆞᄒᆞ옵고, 노복이며 동유의 잇다감 들이ᄂᆞᆫ 말이 골슈의 박키난 일이 허다ᄒᆞ오며, 근간의 곡산모의 ᄒᆡᆼᄉᆡᆨ을 보오니 승긔ᄌᆞ을 염지ᄒᆞ야 과실 업ᄂᆞᆫ 우리 모ᄌᆞ을 구슈갓치 보와 살ᄒᆡ ᄒᆡ할 ᄯᅳ슬 두오니 불구의 목젼 ᄃᆡ환이 잇슬지라. 그러ᄒᆞ오ᄂᆞ 소ᄌᆞ 나ᄀᆞᆫ 후이라도 모친의게 환이 밋지 아니케 ᄒᆞ오리다.”
그 어미 ᄀᆞ로ᄃᆡ,
“네 말이 ᄀᆞ장 그러ᄒᆞᄂᆞ, 곡ᄉᆞᆫ모ᄂᆞᆫ 인후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엇지 그런 일이 잇스리요.”
길동 왈,
“셰상ᄉᆞ을 층양치 못ᄒᆞᄂᆞ이다. 소ᄌᆞ의 말을 헛도히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쟝ᄂᆡ을 보오쇼셔.”
ᄒᆞ더라.
원ᄂᆡ 곡산모는 곡산 긔ᄉᆡᆼ으로 ᄃᆡ감의 총쳡이 되여 ᄯᅳ시 방ᄌᆞᄒᆞ긔로, 노복이라도 블합ᄒᆞᆫ 일이 잇스면 ᄒᆞᆫ 번 참소의 ᄉᆞᄉᆡᆼ이 관계ᄒᆞ여, ᄉᆞᄅᆞᆷ이 못되면 긧거ᄒᆞ고 승ᄒᆞ면 시긔ᄒᆞ더니, ᄃᆡ감이 용몽을 엇고 길동을 나허 ᄉᆞᄅᆞᆷ마닥 일칼고 ᄃᆡ감이 ᄉᆞ랑ᄒᆞ시ᄆᆡ, 일후 총을 아일ᄀᆞ ᄒᆞ며, ᄯᅩᄒᆞᆫ ᄃᆡ감이 잇다감 희롱ᄒᆞ시난 말ᄉᆞᆷ이, ‘너도 길동 갓탄 ᄌᆞ식을 나허 ᄂᆡ의 모년 ᄌᆞ미을 도으라’ ᄒᆞ시ᄆᆡ, ᄀᆞ쟝 무류ᄒᆞ여 ᄒᆞᄂᆞᆫ 즁의 길동의 일홈미 날노 ᄌᆞᄌᆞᄒᆞ무로 초낭 더옥 크게 시긔ᄒᆞ여 길동 모ᄌᆞ을 눈의 ᄀᆞ시ᄀᆞ치 미워ᄒᆞ여 ᄒᆡ할 마음이 급ᄒᆞᄆᆡ, 흉계을 ᄌᆞ어ᄂᆡ여 ᄌᆡ물을 흣터 요괴로온 무녀 등을 블너 모의 말 말ᄒᆞ고 츅일왕ᄂᆡᄒᆞ더니, ᄒᆞᆫ 무녀 ᄀᆞ로ᄃᆡ,
“동ᄃᆡ문 밧긔 관상ᄒᆞ난 계집이 잇스되, ᄉᆞᄅᆞᆷ의 상을 ᄒᆞᆫ 번 보오면 평ᄉᆡᆼ 길흉화복을 판단ᄒᆞ오니, 이졔 쳥ᄒᆞ여 약속을 졍ᄒᆞ고 ᄃᆡ감 젼의 쳔거ᄒᆞ여 ᄀᆞ즁 젼후ᄉᆞ을 본 다시 이른 후의 인ᄒᆞ여 길동의 상을 보고 어ᄎᆞ 어ᄎᆞ이 알외여 ᄃᆡ감의 마음을 놀ᄂᆡ면 낭ᄌᆞ의 소회를 일노조ᄎᆞ 일울ᄀᆞ ᄒᆞᄂᆞ이다.”
초낭이 ᄃᆡ희ᄒᆞ야 직시 관상녀의게 통ᄒᆞ여 ᄌᆡ믈노ᄡᅧ 다ᄅᆡ고, ᄃᆡ감ᄃᆡᆨ 일을 낫낫치 ᄀᆞ르치고 길동 졔거ᄒᆞᆯ 약속을 졍ᄒᆞᆫ 후의 날을 긔약ᄒᆞ고 보ᄂᆡ니라.
일일은 ᄃᆡ감이 ᄂᆡ당의 드러ᄀᆞ 길동을 불은 후의 부인을 ᄃᆡᄒᆞ야 ᄀᆞ로ᄃᆡ,
“이 아희 비록 영웅의 긔상이 잇스나 엇다 쓰리요.”
ᄒᆞ시며 히롱ᄒᆞ시더니, 믄득 ᄒᆞᆫ 녀ᄌᆞ 밧긔로븟터 드러와 당하의 뵈거날, ᄃᆡ감이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무르신ᄃᆡ, 그 녀ᄌᆞ 복지 쥬왈,
“소녀난 동ᄃᆡ문 밧긔 ᄉᆞ옵더니, 어려셔 ᄒᆞᆫ 도인을 만ᄂᆞ ᄉᆞᄅᆞᆷ의 상 보는 볍을 ᄇᆡ은 바, 두로 다니며 관상ᄎᆞ로 맛호 장안을 편남ᄒᆞ옵고, ᄃᆡ감 ᄃᆡᆨ 만복을 놉피 듯고 쳔ᄒᆞᆫ ᄌᆡ조을 시험코져 왓ᄂᆞ니다.”
ᄃᆡ감이 엇지 요괴로은 무녀을 ᄃᆡᄒᆞ여 문답이 잇스리요마ᄂᆞᆫ, 길동을 히롱ᄒᆞ시던 ᄭᅳᆺ친고로 우으시며 왈,
“네 암커ᄂᆞ 갓ᄀᆞ히 올아 ᄂᆡ의 평ᄉᆡᆼ을 확논ᄒᆞ라.”
ᄒᆞ시니, 관상녀 국궁ᄒᆞ고 당의 올나 몬쳠 ᄃᆡ감의 상을 ᄉᆞᆯ핀 후의 이왕지ᄉᆞ을 역역히 알외며 ᄂᆡ두ᄉᆞ을 보ᄂᆞᆫ 다시 논단ᄒᆞ니, 호발도 ᄃᆡ감의 마음의 위월ᄒᆞᆫ 마듸 업ᄂᆞᆫ지라. ᄃᆡ감이 크게 층찬ᄒᆞ시고 연ᄒᆞ여 ᄀᆞ즁 ᄉᆞᄅᆞᆷ의 상을 의논할ᄉᆡ, 낫낫치 본 다시 폄논ᄒᆞ야 ᄒᆞᆫ 말도 허망ᄒᆞᆫ 고시 업ᄂᆞᆫ지라. ᄃᆡ감과 부인이며 좌즁 졔인이 ᄃᆡ혹ᄒᆞ야 신인이라 일ᄏᆞᆺ더라. ᄭᅳᆺ틔로 길동의 상을 의논ᄒᆞᆯᄉᆡ, 크게 층찬 왈,
“소녀ᄀᆞ 열읍의 쥬류ᄒᆞ며 쳔만 인을 보와시되 공ᄌᆞ의 상 갓튼 이ᄂᆞᆫ 쳐음이연이와, 아지 못게라, 부인의 긔츌이 아니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이 쇼긔지 못ᄒᆞ여 왈,
“그는 그러ᄒᆞ거니와 ᄉᆞᄅᆞᆷ마닷 길흉영욕이 각각 ᄯᆡ 잇ᄂᆞᆫ이 이 아희 상을 각별 논단ᄒᆞ라.”
ᄒᆞ니, 상녜 이윽키 보다ᄀᆞ 거즛 놀ᄂᆡᄂᆞᆫ 쳬 ᄒᆞ거날,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신ᄃᆡ 함구ᄒᆞ고 말이 업거날, ᄃᆡ감이 ᄀᆞ로ᄃᆡ,
“길흉을 호발도 긔이지 말고 보이ᄂᆞᆫ ᄃᆡ로 의논ᄒᆞ여 ᄂᆡ의 의혹이 업게 ᄒᆞ라.”
관상녀 ᄀᆞ로ᄃᆡ,
“이 말ᄉᆞᆷ을 바로 알외오면 ᄃᆡ감의 마음을 놀ᄂᆡ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 왈
“옛 졔 곽분양 ᄀᆞᆺᄐᆞᆫ ᄉᆞᄅᆞᆷ도 길ᄒᆞᆫ ᄯᆡ 잇고 흉ᄒᆞᆫ ᄯᆡ 잇셔시니 무슨 여러 말이 잇난요. 상볍 보이ᄂᆞᆫ ᄃᆡ로 긔이 말나.”
ᄒᆞ이니, 관상녀 마지 못ᄒᆞ여 길동 치운 후의 그윽키 알외되,
“공ᄌᆞ의 ᄂᆡ두ᄉᆞᄂᆞᆫ 여러 말ᄉᆞᆷ 발이옵고 셩즉 군왕지상이요, ᄑᆡ즉 층양치 못ᄒᆞᆯ 환이 잇ᄂᆞᆫ이다.”
ᄒᆞᆫᄃᆡ, ᄃᆡ감이 크게 놀ᄂᆡ여 윽키 진졍ᄒᆞᆫ 후의 상녀를 후이 상급ᄒᆞ시고 ᄀᆞ로ᄃᆡ,
“이ᄃᆡ여 말을 ᄉᆞᆷᄀᆞ 발구치 말나.”
엠이 분부ᄒᆞ시고 왈,
“졔 늑드락 츄립지 못ᄒᆞ게 ᄒᆞ리라.”
ᄒᆞ시니, 상녀 왈,
“왕후장상이 엇지 씨 잇스릿ᄀᆞ.”
ᄃᆡ감이 누누 당부ᄒᆞ시니, 관상녀 공슈 슈명ᄒᆞ고 가니라.
ᄃᆡ감 이 발을 드르신 후로 ᄂᆡ렴의 크게 근심ᄒᆞᄉᆞ 일염의 ᄉᆡᆼ각ᄒᆞ시되, ‘이 놈이 본ᄅᆡ 범상ᄒᆞᆫ 놈이 아니요, ᄯᅩᄒᆞᆫ 쳔ᄉᆡᆼ되물 ᄌᆞᄐᆞᆫᄒᆞ여 만일 범남ᄒᆞᆫ 마음을 머그면 누ᄃᆡ 갈츙보국ᄒᆞ던 일이 쓸 ᄃᆡ 업고 ᄃᆡ화 일문의 밋츠리니, 밀이 져을 업셰여 ᄀᆞ화을 덜고져 ᄒᆞᄂᆞ 인졍의 ᄎᆞ마 못ᄒᆞᆯ ᄇᆡ라’ ᄉᆡᆼ각이 이려ᄒᆞᆫ즉 션쳐ᄒᆞᆯ 도리 업셔 일념이 병이 되여 식불감 침불안 ᄒᆞ시ᄂᆞᆫ지라. 초낭이 긔ᄉᆡᆨ을 ᄉᆞᆯ핀 후의 승간ᄒᆞ여 엿ᄌᆞ오ᄃᆡ,
“길동이 관상여의 말ᄉᆞᆷ갓치 왕긔 잇셔 만일 범남ᄒᆞᆫ 일이 잇ᄉᆞ오면 ᄀᆞ화 장ᄎᆞ 측냥치 못ᄒᆞᆯ지라. 어린 소견은 져근 혐의를 ᄉᆡᆼ각지 말으시고 큰 일을 ᄉᆡᆼ각ᄒᆞ와 져를 미리 업시ᄒᆞᆷ만 갓지 못ᄒᆞ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이 ᄃᆡᄎᆡᆨ 왈,
“이 말을 경솔이 ᄒᆞᆯ ᄇᆡ 아니여날, 네 엇지 입을 직키지 못ᄒᆞᄂᆞ뇨. 도시 ᄂᆡ 집 ᄀᆞ운을 네 알 ᄇᆡ 아니이라.”
ᄒᆞ시니, 초낭이 황공ᄒᆞ여 다시 말ᄉᆞᆷ을 못ᄒᆞ고,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과 ᄃᆡ감의 장ᄌᆞ을 ᄃᆡᄒᆞ야 엿ᄌᆞ오되,
“ᄃᆡ감이 관상녀의 말ᄉᆞᆷ을 드르신 후로 ᄉᆞ렴의 션쳐ᄒᆞ실 도리 업ᄉᆞ와 침식이 불안ᄒᆞ시더니, 일렴의 병환이 되시긔로 소인이 일젼의 여ᄎᆞ 여ᄎᆞᄒᆞᆫ 말ᄉᆞᆷ을 알외온즉 ᄭᅮ종이 낫삽긔로 다시 엿ᄌᆞᆸ지 못ᄒᆞ여ᄊᆞᆸ거니와, 소인이 ᄃᆡ감의 마음을 취ᄐᆡᆨᄒᆞ온즉, ᄃᆡ감계옵셔도 져를 미리 업셰고져 ᄒᆞ시되 ᄒᆞ마 거쳐치 못ᄒᆞ오니, 미련ᄒᆞᆫ 소견으로ᄂᆞᆫ 션쳐ᄒᆞᆯ 모ᄎᆡᆨ이 길동을 몬져 업신 후의 ᄃᆡ감ᄭᅴ 아뢰즉, 이위 져즌 일이라 ᄃᆡ감계옵셔도 엇지 할 슈 업ᄉᆞ와 마ᄋᆞᆷ을 아조 이즐ᄀᆞ ᄒᆞ옵ᄂᆞ이다.”
부인이 빈츅 왈,
“일은 그러ᄒᆞ거니와 인졍쳔리의 ᄎᆞ마 ᄒᆞᆯ ᄇᆡ 안이라.”
ᄒᆞ시니, 초낭이 다시 엿ᄌᆞ오ᄃᆡ,
“이 일이 여러 ᄀᆞ지 관겨ᄒᆞ오니, ᄒᆞᆫ나흔 국ᄀᆞ을 위ᄒᆞᆷ미요, 두른은 ᄃᆡ감의 환후을 위ᄒᆞ미요, 셰슨 홍씨 일문을 위ᄒᆞ미요니, 엇지 져근 ᄉᆞ졍으로 우유부단ᄒᆞ와 여러 ᄀᆞ지 큰 일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시다ᄀᆞ 후회막급이 되오면 엇지 ᄒᆞ오릿ᄀᆞ?”
ᄒᆞ며 만단으로 부인과 ᄃᆡ감의 장ᄌᆞ을 달ᄂᆡ니, 마지 못ᄒᆞ여 허락ᄒᆞ시거날, 초낭이 암희ᄒᆞ야 나와 특ᄌᆞ라 ᄒᆞᄂᆞᆫ ᄌᆞᄀᆡᆨ을 쳥ᄒᆞ여 슈말을 다 젼ᄒᆞ고 은ᄌᆞ을 만이 쥬워 오날 밤의 길동을 ᄒᆡᄒᆞ라 약속을 졍ᄒᆞ고, 다시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 젼의 슈말을 엿ᄌᆞ오니, 부인이 드르시고 발을 구르시며 못ᄂᆡ ᄎᆞ셕ᄒᆞ시더라.
이젹의 길동은 나희 십일 셰라. 기골이 쟝ᄃᆡᄒᆞ고, 용ᄆᆡᆼ이 졀뉸ᄒᆞ며, 시셔ᄇᆡᆨᄀᆞ여을 무블통지ᄒᆞᄂᆞ, ᄃᆡ감 분부의 밧긔 츌입을 막으시ᄆᆡ, 홀노 별당의 쳐ᄒᆞ여 손오의 병셔을 통니ᄒᆞ여 귀신도 측냥치 못ᄒᆞᄂᆞᆫ 슐볍이며 쳔지조화을 품어 풍운을 임의로 부리며, 육졍육갑의 신장을 부려 신츌귀몰지술을 통달ᄒᆞ니 셰상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이날 밤 ᄉᆞᆷ경이 된 후의 쟝ᄎᆞ 셔안을 물이치고 취침ᄒᆞ려 ᄒᆞ더니, 문득 창 밧긔셔 ᄀᆞ마귀 셰 변 울고 셔으로 나라ᄀᆞ거날, 마ᄋᆞᆷ의 놀ᄂᆡ ᄒᆡ혹ᄒᆞ니,
“ᄀᆞ마귀 셰 변 ‘ᄀᆡᆨᄌᆞ와 ᄀᆡᆨᄌᆞ와’ ᄒᆞ고 셔으로 나라ᄀᆞ나 분병 ᄌᆞᄀᆡᆨ이 오는지라. 엇던 ᄉᆞᄅᆞᆷ이 날을 ᄒᆡ코져 ᄒᆞᄂᆞᆫ고, 암커ᄂᆞ 방신지게을 ᄒᆞ리라.”
ᄒᆞ고, 방즁의 팔진을 치고 각각 방위을 밧고와, 남방의 이허즁운 북방의 감즁연의 옴긔고, 동방 진하연은 셔방 ᄐᆡ상졀의 옴긔고, 건방의 건ᄉᆞᆷ연은 숀방 손하졀의 옴긔고, 곤방의 곤ᄉᆞᆷ졀은 간방 간상연의 옴겨, 그 ᄀᆞ온ᄃᆡ 풍운을 너허 조화 무궁케 버리고 ᄯᆡ을 긔다리니라.
이젹의 특ᄌᆞ 비슈을 들고 길동 거쳐ᄒᆞᄂᆞᆫ 병당의 ᄀᆞ, 몸을 슘긔고 그 ᄌᆞᆷ들긔을 긔다리더니, 난ᄃᆡ업슨 ᄀᆞ마귀 창 밧긔 와 울고 ᄀᆞ거날, 마음의 크게 의심ᄒᆞ여 왈,
“이 김ᄉᆡᆼ이 무슨 알미 잇셔 쳔긔을 누셜ᄒᆞᄂᆞᆫ고? 길동은 실노 범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아니로다. 피련 다일의 크게 쓰리라.”
ᄒᆞ고 도라ᄀᆞ고져 ᄒᆞ다ᄀᆞ, 은ᄌᆡ의 욕심이 몸을 ᄉᆡᆼ각지 못ᄒᆞ야, 이시ᄒᆞᆫ 후 몸을 날여 방즁의 드러ᄀ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일진 광풍이 이러나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ᄒᆞ며 운무 ᄌᆞ옥ᄒᆞ여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며, 좌우을 살펴보니 쳔봉만학이 즁즁쳡쳡ᄒᆞ고, ᄃᆡᄒᆡ 창일ᄒᆞ야 졍신을 슈십지 못ᄒᆞᄂᆞᆫ지라. 특ᄌᆞ ᄂᆡ렴의 혜아리되, ‘ᄂᆡ 앗가 분명 방즁의 드러와거든 산은 어인 산이며 물은 어인 물인고’ ᄒᆞ야 갈 바을 아지 못ᄒᆞ더니, 문득 옥져 소ᄅᆡ 드리거날, 살펴보니 쳥의 동ᄌᆞ ᄇᆡᆨ학을 타고 공즁의 다니며 불너 왈,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과ᄃᆡ 이 집푼 밤의 비슈을 들고 뉘를 ᄒᆡ코져 ᄒᆞᄂᆞᆫ다?”
특ᄌᆞ ᄃᆡ왈,
“네 분명 길동이로다. 나ᄂᆞᆫ 너희 부형의 명영을 바다 너를 ᄎᆔᄒᆞ려 왓노라.”
ᄒᆞ고, 비슈을 드러 더지니, 문득 길동은 간 ᄃᆡ 업고 음풍이 ᄃᆡ작ᄒᆞ고 벽녁이 진동ᄒᆞ며 즁쳔의 살긔ᄲᅮᆫ이로다. 즁심의 ᄃᆡ겁ᄒᆞ여 칼을 ᄎᆞ즈며 왈,
“ᄂᆡ 남의 ᄌᆡ물을 욕심ᄒᆞ다ᄀᆞ ᄉᆞ지예 ᄲᆞ졋쓰니 슈원슈구ᄒᆞ리요.”
ᄒᆞ며 긔리 탄식ᄒᆞ더니, 문득 이윽고 길동이 비슈을 들고 공즁의셔 위여 왈,
“필부ᄂᆞᆫ 드르라. 네 ᄌᆡ물을 탐ᄒᆞ여 무죄ᄒᆞᆫ 인명을 살ᄒᆡ코져 ᄒᆞ니 이졔 너을 살녀두멘 일후의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허다이 상얼지라. 엇지 살녀 보ᄂᆡ리요.”
ᄒᆞᆫᄃᆡ, 특ᄌᆞ ᄋᆡ결 왈,
“과연 소인의 죄 아니오라 공ᄌᆞᆺᄃᆡᆨ 초낭ᄌᆞ의 소위오니, 바ᄅᆡ옵건ᄃᆡ ᄀᆞ련ᄒᆞᆫ 인명을 구졔ᄒᆞ옵셔 일후의 ᄀᆡ과ᄒᆞ게 ᄒᆞ옵소셔.”
길동이 더옥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네의 약관이 하날의 ᄉᆞ못ᄎᆞ 오날날 ᄂᆡ 손을 비러 악ᄒᆞᆫ 유을 업시게 ᄒᆞ미라.”
ᄒᆞ고, 언파의 특ᄌᆞ의 목을 쳐바리고, 신장을 호령ᄒᆞ여 동ᄃᆡ문 밧긔 상녀을 ᄌᆞᄇᆞᄃᆞᄀᆞ 수죄ᄒᆞ여 왈,
“네 요망ᄒᆞᆫ 년으로 ᄌᆡ상ᄀᆞ의 출입ᄒᆞ며 인명을 상ᄒᆡᄒᆞ니 네 죄을 네 아ᄂᆞᆫ다?”
관상녀 졔 집의셔 ᄌᆞ오다ᄀᆞ 풍운의 ᄊᆞ이여 호호탕탕이 아모ᄃᆡ로 ᄀᆞᄂᆞᆫ 줄 모로더니, 문득 길동의 ᄭᅮ짓ᄂᆞᆫ 소ᄅᆡ을 듯고 ᄋᆡ결 왈,
“이ᄂᆞᆫ 다 소녀의 죄ᄀᆞ 아니오라 초낭ᄌᆞ의 ᄀᆞ르치미오니, 바ᄅᆡ건ᄃᆡ 인후ᄒᆞ신 마음의 죄을 관셔ᄒᆞ옵소셔.”
ᄒᆞ거날, 길동이 가로ᄃᆡ,
“초낭ᄌᆞᄂᆞᆫ ᄂᆡ의 의모라 의논치 못ᄒᆞ련이와 너의 갓ᄐᆞᆫ 악종을 ᄂᆡ 엇지 살녀두리요. 후 ᄉᆞᄅᆞᆷ을 징계ᄒᆞ리라.”
ᄒᆞ고, 칼을 드러 머리을 버혀 특ᄌᆞ의 쥬검 ᄒᆞᆫᄐᆡ 더지고, 분ᄒᆞᆫ 마음을 것ᄌᆞᆸ지 못ᄒᆞ야 바로 ᄃᆡ감 젼의 나아ᄀᆞ 이 변괴을 아뢰고 초낭을 버히려 ᄒᆞᄃᆞᄀᆞ, 호련 ᄉᆡᆼ각 왈, ‘영인부아년졍 무아부인이라’ ᄒᆞ고, ᄯᅩ ‘ᄂᆡ 일시 분으로 엇지 일뉸을 ᄭᅳᆫ으리요’ ᄒᆞ고, 바로 ᄃᆡ감 침소의 나ᄋᆞᄀᆞ 졍하의 업듸엿더니, 잇 ᄯᆡ ᄃᆡ감이 잠을 ᄭᆞ여 문 밧긔 인젹 잇스물 괴히 녀겨 창을 열고 보시니, 길동이 졍하의 업더여거날. 분부 왈,
“이졔 밤이 이무 집펏거날, 네 엇지 ᄌᆞ지 아니ᄒᆞ고 부ᄉᆞᆷ 년고로 이러ᄒᆞᄂᆞᆫ다.”
길동이 쳬읍 ᄃᆡ왈,
“ᄀᆞᄂᆡ예 흉ᄒᆞᆫ 변이 잇ᄉᆞ와 목슘을 도망ᄒᆞ여 나ᄀᆞ오니 ᄃᆡ감 젼의 ᄒᆞ직ᄎᆞ로 와ᄂᆞ이다.”
ᄃᆡ감이 놀ᄂᆡ여 심ᄂᆡ의 상냥ᄒᆞ시되, ‘피련 무ᄉᆞᆷ 곡졀이 잇도다’ ᄒᆞ시고, ᄀᆞ로ᄃᆡ,
“무슨 일인지 날이 ᄉᆡ면 아련이와 급피 도라ᄀᆞ ᄌᆞ고 분부을 긔다리라.”
ᄒᆞ시니, 길동이 복지 쥬왈,
“소인이 이제로 집을 ᄯᅥ나가오니 ᄃᆡ감 쳬후 만복ᄒᆞ옵소셔. 소인이 다시 뵈올 긔약이 망연ᄒᆞ오이다.”
ᄃᆡ감이 혜아리되 길동은 범뉴 아니라 말유ᄒᆞ여도 듯지 아닐ᄒᆞᆯ 쥴 짐작ᄒᆞ시고 ᄀᆞ로ᄃᆡ,
“네 이졔 집을 ᄯᅥᄂᆞ면 어ᄃᆡ로 갈다.”
길동이 부복 쥬왈,
“목슘을 도망ᄒᆞ와 쳔지로 집을 ᄉᆞᆷ고 나ᄀᆞ오니 엇지 졍쳐 잇ᄉᆞ오릿ᄀᆞ마는 평ᄉᆡᆼ 원ᄒᆞᆫ이 ᄀᆞᄉᆞᆷ의 ᄆᆡᆺ쳐 셜원ᄒᆞᆯ 날이 업ᄉᆞ오니 더옥키 셜워ᄒᆞ나이다.”
ᄒᆞ거날, ᄃᆡ감이 위로 왈,
“오날노붓터 네 원을 푸러쥬ᄂᆞᆫ 거시니 네 ᄂᆞᄀᆞ ᄉᆞ방의 쥬류할지라도 부ᄃᆡ 죄을 지허 부형으게 환을 ᄭᅴ치지 말고 슈히 도라와 ᄂᆡ의 마음을 위로ᄒᆞ라. 여러 말 아니ᄒᆞ니 부ᄃᆡ 겸염ᄒᆞ여라.”
ᄒᆞ시니, 길동이 이러나 다시 졀ᄒᆞ고 쥬왈,
“부친이 오날날 젹년 소원을 푸러쥬시니 이졔 쥭어도 한이 업ᄉᆞ올지라. 황공무지오니 복망 아반임은 만셰무강ᄒᆞ소셔.”
ᄒᆞ며, 인ᄒᆞ여 하직을 고ᄒᆞ고 나와 바로 그 모친 침실의 드러ᄀᆞ 어미을 ᄃᆡᄒᆞ여 ᄀᆞ로ᄃᆡ.
“소ᄌᆡ 이졔 목슘을 도망ᄒᆞ여 집을 ᄯᅥᄂᆞ오니 모친은 불효ᄌᆡ을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계시오면 소ᄌᆞ 도라와 뵈올 날이 잇ᄉᆞ오니 달니 염녜 마옵시고 ᄉᆞᆷᄀᆞ 조심ᄒᆞ와 쳔금 귀쳬을 보즁ᄒᆞ옵소셔.”
ᄒᆞ고, 초낭의 작변ᄒᆞ던 일을 종두지미ᄒᆞ여 낫낫치 셜화ᄒᆞ니, 그 어미 그 변괴을 ᄌᆞ셰히 드른 후의 길동을 말유치 못활 쥴 알고 인ᄒᆞ여 탄식 왈,
“네 이졔 나ᄀᆞ 잠간 화을 피ᄒᆞ고 어미 낫츨 보와 슈히 도라와 날노 ᄒᆞ여곰 실망ᄒᆞᄂᆞᆫ 병이 업게 ᄒᆞ라.”
ᄒᆞ며 못ᄂᆡ 셜워ᄒᆞ니, 길동이 무슈히 위로ᄒᆞ며 눈믈을 거두워 ᄒᆞ직ᄒᆞ고 문 밧긔 나셔니, 광ᄃᆡᄒᆞᆫ 쳔지ᄀᆞᆫ의 ᄒᆞᆫ 몸이 용납ᄒᆞᆯ 고지 업ᄂᆞᆫ지라. 탄식으로 졍쳐업시 ᄀᆞ니라.
이젹의 부인이 ᄌᆞᄀᆡᆨ을 길동의게 보ᄂᆡ 쥴 알으시고 밤이 맛도록 ᄌᆞᆷ을 이뢰지 못ᄒᆞ고 무슈히 탄식ᄒᆞ시니, 장ᄌᆞ 길현이 위로 왈,
“소ᄌᆞ도 시러곰 마지 못ᄒᆞ온 일이오니 져 쥭은 후이라도 엇지 ᄒᆞᆫ이 업ᄉᆞ오릿ᄀᆞ? 졔 어미을 더옥이 후ᄃᆡᄒᆞ여 일ᄉᆡᆼ을 편케 ᄒᆞ옵고, 졔의 시신을 후장ᄒᆞ여 야쳐ᄒᆞᆫ 마음을 만분지 일이나 덜을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밤을 지ᄂᆡ더니, 잇틋날 평명의 초낭이 별당의 날이 박도록 소식 업스물 괴이 녀겨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탐지ᄒ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목 업는 쥭염 두리 방즁의 ᄭᅥᆺ구려져거날, ᄌᆞ셰히 보니 특ᄌᆞ와 관상녀라. 초낭이 이 말을 듯고 크게 놀ᄂᆡ여 급피 ᄂᆡ당의 드러ᄀᆞ 이 ᄉᆞ연을 부인게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ᄒᆞ여 장ᄌᆞ 길현을 블너 길동을 ᄎᆞ즈되 종시 거쳐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ᄃᆡ감을 쳥ᄒᆞ여 슈말을 알외며 죄을 쳥ᄒᆞ니, ᄃᆡ감이 ᄃᆡᄎᆡᆨ 왈,
“ᄀᆞᄂᆡ의 이런 변고을 지으니 화 장ᄎᆞ 무궁ᄒᆞᆯ지라. 간밤의 길동이 집을 ᄯᅥᄂᆞ노라 ᄒᆞ고 ᄒᆞ직을 고ᄒᆞ긔로 무슨 일인지 모랏더니, 윈ᄂᆡ 이 일이 잇스물 엇지 아리요.”
ᄒᆞ시고, 초낭을 ᄃᆡᄎᆡᆨ 왈,
“네 압슌의 괴히ᄒᆞᆫ 말을 ᄌᆞ아ᄂᆡ긔로 ᄭᅮ지져 믈이치고 그ᄃᆡ예 말을 다시 ᄂᆡ지 말나 ᄒᆞ여거날, 네 둉시 마ᄋᆞᆷ을 고치지 아니ᄒᆞ고 ᄀᆞᄂᆡ의 잇셔 이럿ᄐᆞ시 변을 지으니 죄을 의논컨ᄃᆡ 쥭긔을 면치 못ᄒᆞ리라. 엇지 ᄂᆡ 안젼의 두고 보리요.”
ᄒᆞ시, 노복을 블너 두 쥬검을 남이 모로게 치우고 마ᄋᆞᆷ 들 고즐 몰나 좌블안셕ᄒᆞ시더라.
이젹의 길동이 집을 ᄯᅥᄂᆞ ᄉᆞ방으로 쥬류ᄒᆞ더니, 일일은 ᄒᆞᆫ 고ᄃᆡ 이르니 만쳡 산장이 하날의 다흔 듯ᄒᆞ고, 초목이 무셩ᄒᆞ여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ᄂᆞᆫ 즁의 ᄒᆡᆺ빗츤 셰양이 되고 인ᄀᆞ ᄯᅩᄒᆞᆫ 업슨이 진퇴유곡이라. ᄇᆡ야으로 쥬져ᄒᆞ더니, ᄒᆞᆫ 고듸 바ᄅᆞ보니 고히ᄒᆞᆫ 표ᄌᆞ 셰ᄂᆡᆫ물을 조ᄎᆞ ᄯᅥ오거날, 인ᄀᆞ 잇ᄂᆞᆫ 쥴 짐작ᄒᆞ고 시ᄂᆡ물을 조ᄎᆞ 슈 리을 드러ᄀᆞ니, 산쳔이 열이인 고듸 슈ᄇᆡᆨ 인ᄀᆞ 쥴비ᄒᆞ거날, 길동이 그 촌즁의 드러ᄀᆞ니 ᄒᆞᆫ 고ᄃᆡ 슈ᄇᆡᆨ 인이 모와 ᄌᆞᆫᄎᆡ을 ᄇᆡ셜ᄒᆞ고 ᄇᆡ반이 낭ᄌᆞᄒᆞᆫ듸 공논이 분운ᄒᆞ더라.
원ᄂᆡ ᄎᆞ촌은 젹굴이라. 이 날 맛ᄎᆞᆷ 장슈을 졍ᄒᆞ려 ᄒᆞ고 공논이 분운ᄒᆞ더니, 길동 이 말을 듯고 ᄂᆡ렴의 혀아리되, ‘ᄂᆡ 지쳐업ᄂᆞᆫ ᄌᆡ초로 위연이 이 고ᄃᆡ 당ᄒᆞ엿스니 이ᄂᆞᆫ 날노 ᄒᆞ여곰 하날이 지시ᄒᆞ시미로다. 몸을 녹님의 붓쳐 남아의 지긔을 펴리라’ ᄒᆞ고, 좌즁의 나ᄋᆞᄀᆞ 셩명을 통ᄒᆞ여 왈,
“나ᄂᆞᆫ 경셩 홍승상의 아ᄌᆞ로셔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망명도쥬ᄒᆞ야 ᄉᆞ방의 쥬류ᄒᆞ옵더니, 오날날 하날니 지시ᄒᆞᄉᆞ 위연이 이 고ᄃᆡ 이르러시니 녹님 호걸의 읏듬 장슈되미 엇더ᄒᆞᆫ요?”
ᄒᆞ며 ᄌᆞ쳥ᄒᆞ니, 좌즁 졔인이 이 ᄯᆡ 슐이 취ᄒᆞ여 바야으로 공논 달난ᄒᆞ더니, 불의예 ᄂᆞᆫᄃᆡ업는 총각 아희 드러와 ᄌᆞ쳥ᄒᆞᄆᆡ 셔로 도라보며 ᄭᅮ지져 왈,
“우리 슈ᄇᆡᆨ 인이 다 졀인지력을 ᄀᆞ져스되 지금 두 ᄀᆞ지 일을 ᄒᆡᆼᄒᆞ 리 업셔 유예 미결ᄒᆞ거니와,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아ᄒᆡ로셔 감히 우리 년셕의 들입ᄒᆞ여 언ᄉᆞ 이럿ᄐᆞᆺ 괴만ᄒᆞ뇨. 인명을 ᄉᆡᆼ각ᄒᆞ야 살여보ᄂᆡ니 급피 도라ᄀᆞ라.”
ᄒᆞ고 등 미러 ᄂᆡ치거날, 길동이 듥문 밧긔 나와 큰 남글 ᄭᅥᆨ거 글을 쓰되,
“용이 엿튼 믈의 ᄌᆞᆷ겨시니 어별이 침노이며, 범이 집푼 슘풀을 일희ᄆᆡ 여히와 톡긔의 조롱을 보ᄂᆞᆫᄯᅩᄃᆞ. 오ᄅᆡ지 아니녀셔 풍운을 어드면 그 볏화 측냥키 어려오리로다.”
ᄒᆞ엿더니, ᄒᆞᆫ 군ᄉᆞ 그 글을 등셔ᄒᆞ여 좌즁의 드리니, 상좌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그 글을 보다ᄀᆞ 여러 ᄉᆞᄅᆞᆷ의게 쳥ᄒᆞ여 왈,
“그 아히 거동이 비범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더옥키 홍승상의 ᄌᆞ졔라 ᄒᆞ니 슈ᄌᆞ을 쳥ᄒᆞ여 그 ᄌᆡ조을 시험ᄒᆞᆫ 후의 쳐치ᄒᆞ미 ᄒᆡ롭지 아니타.”
ᄒᆞ니, 좌즁 졔인이 응낙ᄒᆞ여 즉시 길동을 쳥ᄒᆞ여 좌상의 안치고 이로ᄃᆡ,
“즉금 우리 의논이 두 ᄀᆞ지라. ᄒᆞᆫ나흔 이 압푸 초부석이라 ᄒᆞ난 돍긔 잇스니 즁이 쳔여 근이라. 좌즁으셔ᄂᆞᆫ 용이케 들 ᄉᆞᄅᆞᆷ이 업고, 두른 경상도 합쳔 ᄒᆡ인ᄉᆞ의 누거만ᄌᆡ 니스도 즁이 슈쳔 명이라 그 졀을 치고 ᄌᆡ믈을 아슬 모ᄎᆡᆨ이 업ᄂᆞᆫ지라. 슈ᄌᆡ 이 두 ᄀᆞ지을 능히 ᄒᆡᆼᄒᆞ면 오ᄂᆞᆯ봇텀 장슈을 봉ᄒᆞ리라.”
ᄒᆞ거날,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우셔 왈,
“ᄃᆡ장부 셰상의 쳐ᄒᆞᄆᆡ 맛당이 상통쳔문ᄒᆞ고 부찰지리ᄒᆞ고 즁찰인의ᄒᆞᆯ지라. 엇지 이만 일을 겁ᄒᆞ리요.”
ᄒᆞ고, 직시 팔을 것고 그 고듸 나아ᄀᆞ, 초부셕을 드러 팔우의 언고 슈십 보을 ᄒᆡᆼᄒᆞ다ᄀᆞ 도로 그 ᄌᆞ리예 노흐되, 일분 계우ᄂᆞᆫ 긔ᄉᆡᆨ이 업스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ᄃᆡᄎᆞᆫ 왈,
“실노 장ᄉᆞ로다.”
ᄒᆞ고, 상좌의 안치고 슐을 권ᄒᆞ며 장슈라 일카러 치하 분분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군ᄉᆞ을 명ᄒᆞ여 ᄇᆡᆨ마을 ᄌᆞ바 피를 마셔 ᄆᆡᆼ셰ᄒᆞᆯᄉᆡ, 졔군으게 호령 왈,
“우리 슈ᄇᆡᆨ 인이 오ᄂᆞᆯ븟텀 ᄉᆞᄉᆡᆼ고락을 ᄒᆞᆫᄀᆞ지 ᄒᆞᆯ지니 만일 약속을 ᄇᆡ반ᄒᆞ고 영을 어긔오ᄂᆞᆫ ᄌᆡ 잇스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ᄒᆞ니, 졔군이 일시예 쳥영ᄒᆞ고 즐긔더라.
슈일 후의 졔군의게 분부 왈,
“ᄂᆡ 합쳔 ᄒᆡ인ᄉᆞ의 ᄀᆞ 모ᄎᆡᆨ을 졍ᄒᆞ고 오리라.”
ᄒᆞ고, 셔동 복ᄉᆡᆨ으로 ᄂᆞ귀을 타고 종ᄌᆞ 슈 인을 다리고 ᄀᆞ니 완연ᄒᆞᆫ ᄌᆡ상의 ᄌᆞ졔리라. ᄒᆡ인ᄉᆞ의 노문ᄒᆞ되,
“경셩 호승상ᄃᆡᆨ ᄌᆞ졔 공부ᄎᆞ로 오신다.”
ᄒᆞ니, ᄉᆞ즁 졔승 노문을 듯고 의논ᄒᆞ되,
“ᄌᆡ상ᄀᆞ ᄌᆞ졔 졀의 거쳐ᄒᆞ시면 그 심이 젹지 아니ᄒᆞ리로다.”
ᄒᆞ고, 일시의 동구 밧긔 마ᄌᆞ 문안ᄒᆞ니, 길동이 흔연이 ᄉᆞ즁의 드러ᄀᆞ 좌졍 후의 졔승을 ᄃᆡᄒᆞ여 왈,
“ᄂᆡ 드르니 네 졀이 경셩의 유명ᄒᆞ긔로 소문을 놉피 듯고 먼 ᄃᆡ을 헤아리지 아니ᄒᆞ고 ᄒᆞᆫ 번 귀경도 ᄒᆞ고 공부도 ᄒᆞ려 ᄒᆞ야 왓시니, 너의도 괴로히 ᄉᆡᆼ갹지 말ᄲᅮᆫ더러 ᄉᆞ즁의 머무ᄂᆞᆫ 잡인을 일졔 믈이치라. ᄂᆡ 아모 고을 아즁의 ᄀᆞ 본관을 보고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ᆯ 거시니 아모 날 음식을 작만ᄒᆞ라. ᄂᆡ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바리고 동낙ᄒᆞᆫ 후의 그 날봇텀 공부ᄒᆞ리라.”
ᄒᆞ니, 졔승이 황공슈명ᄒᆞ더라. 명당 ᄉᆞ면으로 단이며 두류 살핀 후의 도라와 젹군 슈십 인의게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며 왈,
“아모 아즁의셔 보ᄂᆡ더라.”
이르니라. 졔승이 엇지 ᄃᆡ젹의 흉계을 아리요. ᄒᆡᆼ여 분부을 어긔일ᄀᆞ 념예ᄒᆞ여 그 ᄇᆡᆨ미로 즉시 음식을 쟉만ᄒᆞ며 일변 ᄉᆞ즁의 머무ᄂᆞᆫ 잡인을 다 보ᄂᆡ니라.
긔약ᄒᆞᆫ 날의 길동이 졔젹의게 분부ᄒᆞ되,
“이졔 ᄒᆡ인ᄉᆞ의 가 졔승을 다 졀박ᄒᆞᆯ 거시니 너희 등이 근쳐의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일시의 졀의 드러와 ᄌᆡ믈을 슈탐ᄒᆞ여 ᄀᆞ지고 ᄂᆡ의 ᄀᆞ르치ᄂᆞᆫ ᄃᆡ로 ᄒᆡᆼᄒᆞ되 부ᄃᆡ 영을 어기지 말나.”
ᄒᆞ고, 장ᄃᆡᄒᆞᆫ ᄒᆞ인 십여 인을 거ᄂᆞ리고 ᄒᆡ인ᄉᆞ을 향ᄒᆞ니라.
잇 ᄯᆡ 졔승이 동구 밧긔 나와 ᄃᆡ후ᄒᆞ는지라. 길동이 드러ᄀᆞ 분부 왈,
“ᄉᆞ즁 졔승이 노소업시 ᄒᆞᆫᄂᆞ도 ᄲᆞ지지 말고 일졔히 졀 뒤 벽계로 모희라. 오날은 너희와 ᄒᆞᆷ긔 종일 포취ᄒᆞ고 노리라.”
ᄒᆞ니, 즁드리 먹긔도 위ᄒᆞᆯ ᄲᅮᆫ더러 분부을 어긔오면 ᄒᆡᆼ여 죄 잇슬ᄀᆞ 져위ᄒᆞ야 일시의 슈쳔 졔승이 벽계로 모흐니 ᄉᆞ즁은 통이 비엿ᄂᆞᆫ지라. 길동이 좌상의 안고 졔승을 ᄎᆡ례로 안친 후의 각각 상을 ᄇᆞᄃᆞ 슐도 권ᄒᆞ며 즐긔ᄃᆞᄀᆞ 이윽ᄒᆞ야 식상을 드리거날, 길동이 ᄉᆞᄆᆡ로셔 모ᄅᆡ을 ᄂᆡ여 입의 넛코 씨부니 돌 ᄭᆡ지ᄂᆞᆫ 소ᄅᆡ예 제승이 혼블부신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ᄃᆡ로 왈,
“ᄂᆡ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ᄇᆞ니고 즐긘 후의 유ᄒᆞ여 공부ᄒᆞ렷더니, 이 완만ᄒᆞᆫ 즁놈드리 날을 슈히 보고 음식의 부졍ᄒᆞ미 이 갓ᄐᆞ니 ᄀᆞ이 통분ᄒᆞᆫ지라.”
다려ᄀᆞᆺ든 ᄒᆞ인을 호렁ᄒᆞ여,
“졔승을 일졔 결박ᄒᆞ라.”
ᄌᆡ촉이 셩화 ᄀᆞ튼지라. ᄒᆞ인이 일시예 다려 졀 승을 졀박ᄒᆞᆯᄉᆡ, 엇지 일분 ᄉᆞ졍이 잇스리요.
잇 ᄯᆡ의 졔젹이 동구 ᄉᆞ면의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이 긔미을 탐지ᄒᆞ고 일시의 달녀들어 고을 열고 슈만금 ᄌᆡ물을 졔것 ᄀᆞ져ᄀᆞ다시 우마의 실고 간들 ᄉᆞ지을 요동치 못ᄒᆞᄂᆞᆫ 즁드리 엇지 금단ᄒᆞ리요. 다만 입으로 원통타 ᄒᆞᄂᆞᆫ 소ᄅᆡ 동중이 문허지는 듯ᄒᆞ더라.
이 ᄯᆡ ᄉᆞ즁의 ᄒᆞᆫ 목공이 잇셔 이 즁의 ᄎᆞᆷ예치 아니ᄒᆞ고 졀을 직키다ᄀᆞ 난ᄃᆡ업ᄂᆞᆫ 도젹이 드러와 고를 열고 졔것 ᄀᆞ져ᄀᆞ다시 ᄒᆞᄆᆡ, 급피 도망ᄒᆞ여 합쳔 관가의 ᄀᆞ 이 연유을 알외니, 합쳔 원이 ᄃᆡ경, 일변 관인을 보ᄂᆡ며 ᄯᅩ 일변 관군을 조발ᄒᆞ여 츄종ᄒᆞᄂᆞᆫ지라. 모든 도젹이 ᄌᆡ믈을 실ᄭᅩ 우마을 몰ᄂᆞ 나셔벼 멸니 ᄇᆞᄅᆞ보니 슈쳔 군ᄉᆞ 풍우ᄀᆞᆺ치 모라오ᄆᆡ ᄯᅴ글이 ᄒᆞ날의 다ᄒᆞᆫ 듯ᄒᆞ더라. 졔젹이 ᄃᆡ겁ᄒᆞ야 갈 ᄇᆞ를 아지 못ᄒᆞ고 도로혀 길동을 원망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소왈,
“너희 엇지 ᄂᆡ의 비계을 아니요. 염녀말고 남편 ᄃᆡ로로 ᄀᆞ라. ᄂᆡ 져 오ᄂᆞᆫ 관군을 북편 소로로 ᄀ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볍당의 드러ᄀᆞ 즁의 장ᄉᆞᆷ을 입고, ᄭᅩᆺ갈을 쓰고 놉푼 봉의 올ᄂᆞ 관군을 불너 위여 왈,
“도젹이 북편 소로로 ᄀᆞᆺᄉᆞ오니 이리로 오지 말고 그리 ᄀᆞ 포착ᄒᆞ옵소셔.”
ᄒᆞ며, 장ᄉᆞᆷ 소ᄆᆡ을 날여 북편 소로를 ᄀᆞ르치니, 관군이 오다ᄀᆞ 남노를 바리고 노승의 ᄀᆞ르치ᄂᆞᆫ ᄃᆡ로 북평 소로로 ᄀᆞ거을, 길동이 나려와 츅지법을 ᄒᆡᆼᄒᆞ야 졔젹을 인도ᄒᆞ야 동즁으로 도라오니 졔젹이 치하 분분ᄒᆞ더라.
이젹의 합쳔원이 관군 모라 도젹을 츄둉ᄒᆞ되 ᄌᆞ최을 보지 못ᄒᆞ고 도라오ᄆᆡ 일 읍이 소동ᄒᆞᄂᆞᆫ지라. 이 연유을 감영의 장문ᄒᆞ니, 감ᄉᆞ 듯고 놀ᄂᆡ여 각 읍의 발포ᄒᆞ여 도젹을 ᄌᆞ부되 종시 형지을 몰나 도뢰 분쥬ᄒᆞ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적을 블너 의논 왈,
“우리 비록 녹님의 몸을 븟쳑시나 다 나라 ᄇᆡᆨ셩이라. 셰ᄃᆡ로 이 나ᄅᆞ 슈토을 먹으니, 만일 위ᄐᆡᄒᆞᆫ 시졀을 당ᄒᆞ면 맛당이 시셕을 무릅씨고 인군을 도을지니, 엇지 병볍을 심쓰지 아니ᄒᆞ리요. 이졔 군긔을 도모ᄒᆞᆯ 모ᄎᆡᆨ이 잇시니, 아모 날 함경감영 남문 밧긔 능소 근쳐의 시초을 슈운ᄒᆞ엿다ᄀᆞ, 그날 밤 ᄉᆞᆷ경의 블을 노흐되 능소의ᄂᆞᆫ 볌치 못ᄒᆞ졔 ᄒᆞ라. 나난 나문 군ᄉᆞ을 거ᄂᆞ리고 지다려 감영의 드러ᄀᆞ 군긔와 창고을 탈취ᄒᆞ리라.”
약속을 졍ᄒᆞᆫ 후의 긔약ᄒᆞᆫ 날의 군ᄉᆞ을 두 초의 난호와 ᄒᆞᆫ 초ᄂᆞᆫ 시쵸을 슈운ᄒᆞ라 ᄒᆞ고, ᄯᅩ ᄒᆞᆫ 초난 길동이 거나려 ᄆᆡ복ᄒᆞ엿다ᄀᆞ ᄉᆞᆷ경이 되ᄆᆡ 능소 근쳐의 화광이 등쳔ᄒᆞ어거을, 길동이 급피 드러ᄀᆞ 관문을 두다리며 소ᄅᆡᄒᆞ되,
“능소의 불리 낫ᄉᆞ오니 급피 구완ᄒᆞ옵소셔.”
감ᄉᆞ 잠결의 ᄃᆡ경ᄒᆞ여 나셔보니 과연 화광이 창쳔ᄒᆞᆫ지라. ᄒᆞ인을 거ᄂᆞ리고 ᄂᆞᄀᆞ며 일변 군ᄉᆞ을 조발ᄒᆞ니, 셩즁이 물 ᄭᅳᆯ틋 ᄒᆞᄂᆞᆫ지라. ᄇᆡᆨ셩들도 다 능소의 ᄀᆞ고 셩즁이 공허허여 노약만 나맛ᄂᆞᆫ지라. 길동이 졔젹을 거ᄂᆞ리고 일시의 달여드러 창곡과 군긔을 도젹ᄒᆞ야 ᄀᆞ지고 츅지볍을 ᄒᆡᆼᄒᆞ야 순식의 동즁으로 도라오니라.
이젹의 감ᄉᆞ 불을 구ᄒᆞ고 도라오니 창곡 직킨 군ᄉᆞ 알의되,
“도젹이 드러와 챵고을 얼고 군긔와 곡식을 도젹ᄒᆞ여 ᄀᆞᆺ난이다.”
ᄒᆞ거날, 크게 놀ᄂᆡ여 ᄉᆞ방으로 군ᄉᆞ를 발포ᄒᆞ여 슈탐ᄒᆞ되 형젹이 업난지라. 변괸 쥴 알고 이 연유을 나라의 쥬문ᄒᆞ니라.
이날 밤의 길동이 동즁의 도라와 잔ᄎᆡ을 베풀고 질긔벼 왈,
“우리 이졔난 ᄇᆡᆨ셩의 ᄌᆡ믈은 츄호도 탈ᄎᆔ치 말고 각 읍 슈령과 방ᄇᆡᆨ의 준민고ᄐᆡᆨᄒᆞᄂᆞᆫ ᄌᆡ믈을 노략ᄒᆞ야 혹 블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구졔ᄒᆞᆯ지니, 이 동호를 활빈당이라 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가로ᄃᆡ,
“함경감영으셔 군긔와 곡식을 일코 우리 종젹은 아지 못ᄒᆞᄆᆡ 져간의 ᄋᆡᄆ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허다히 상할지라. ᄂᆡ 몸의 죄을 지혀 ᄋᆡᄆᆡᄒᆞᆫ ᄇᆡᆨ셩으게 도라보ᄂᆡ면 ᄉᆞᄅᆞᆷ은 비록 아지 못ᄒᆞᄂᆞ 쳔별이 두렵지 아니ᄒᆞ랴.”
ᄒᆞ고, 즉시 감령 북문의 쎠 븟치되,
“창곡과 군긔 도젹ᄒᆞ긔난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ᄒᆞ여더라.
일일은 길동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의 팔ᄌᆞ 무상ᄒᆞ여 집을 도망ᄒᆞ여 몸을 녹님 호결의 븟쳐시나 본심이 아니라. 입신양명ᄒᆞ여 우희로 임군을 도와 ᄇᆡᆨ셩을 건지고 부모으게 영화을 뵈일 거시여ᄂᆞᆯ, 남의 쳔ᄃᆡ를 분이 녀겨 이 지경이 이르럿시니, ᄎᆞ라리 일노 인ᄒᆞ여 큰 일홈을 어더 후셰예 젼ᄒᆞ리라’ ᄒᆞ고, 초인 일곱을 망그라 각각 군ᄉᆞ 오십 명식 영거ᄒᆞ야 팔도의 분발할ᄉᆡ, 다 각긔 혼ᄇᆡᆨ을 븟쳐 조화 무궁ᄒᆞ니 군ᄉᆞ 셔로 의심ᄒᆞ여 어ᄂᆡ 도로 ᄀᆞ난 거시 ᄎᆞᆷ 길동인 쥴을 모로더라.
각각 팔도의 횡ᄒᆡᆼᄒᆞ며 블의ᄒᆞᆫ ᄉᆞᄅᆞᆷ의 ᄌᆞ믈 아셔 블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졔ᄒᆞ고, 슈령의 뇌믈을 탈취ᄒᆞ고, 창고을 열어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니, 각 유 소동ᄒᆞ여 창고 직킨 군ᄉᆞ 잠을 이르지 못ᄒᆞ고 직키ᄂᆞ, 길동의 슈단이 ᄒᆞᆫ 변 움ᄌᆞ긔면 풍우ᄃᆡ작ᄒᆞ며 운무 ᄌᆞ옥ᄒᆞ야 쳔지를 분별치 못ᄒᆞ니, 슈직ᄒᆞ난 군ᄉᆞ 손을 묵근 다시 금졔치 못ᄒᆞᄂᆞᆫ지라. 팔도의셔 작난ᄒᆞ되 명ᄇᆡᆨ키 위여 왈,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졔명ᄒᆞ며 횡ᄒᆡᆼᄒᆞ되 뉘 능히 종젹을 ᄌᆞ부리요. 팔도 감ᄉᆞ 일시예 장문을 올이거날, 젼하 ᄐᆡᆨ견ᄒᆞ시니, 각각 ᄒᆞ여시되,
“홍길동 ᄃᆡ젹이 능히 풍운을 부려 각 읍의 작난ᄒᆞ되, 아모 날은 이리이리ᄒᆞᆫ 고을의 군긔을 도젹ᄒᆞ고, 아모 졔난 아모 고을의 창곡을 탈취ᄒᆞ여시되 이 도젹의 ᄌᆞᆺ최을 ᄌᆞᆸ지 못ᄒᆞ여 황공ᄒᆞᆫ ᄉᆞ연을 앙달ᄒᆞᄂᆞ이다.”
ᄒᆞ여거날, 젼하 보시고 ᄃᆡ경ᄒᆞᄌᆞ 각 도 장문 일ᄌᆞ을 상고ᄒᆞ시니, 길동의 작난쳔 날이 동월 동일이라. 젼하 크게 근심ᄒᆞᄌᆞ 일변 열읍의 ᄒᆞ교ᄒᆞᄉᆞ, ‘무론 ᄉᆞ셔인 ᄒᆞ고 만일 이 도젹을 ᄌᆞ부면 쳔금상을 ᄒᆞ이라’ 조ᄒᆞ시고, 팔도의 어ᄉᆞ을 나류와 민심을 안돈ᄒᆞ고 이 도젹을 ᄌᆞ부라 ᄒᆞ시니라.
이후로난 길동이 혹 쌍교을 타고 단의며 슈령을 임으로 출쳑ᄒᆞ고, 혹 창고을 통ᄀᆡᄒᆞ여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며, 죄인을 ᄌᆞᄇᆞ ᄃᆞᄉᆞ리며, 옥문을 열고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은 방송ᄒᆞ며 단이되, 각 읍이 종시 그 종젹을 모로고 도뢰혀 분쥬ᄒᆞ여 일국이 흉흉ᄒᆞᆫ지라. 젼하 진로ᄒᆞᄉᆞ ᄀᆞ로ᄉᆞᄃᆡ,
“이 엇더ᄒᆞᆫ 놈의 용ᄆᆡᆼ이 ᄒᆞᆫ 날의 팔도의 단이며 이ᄀᆞᆺ치 댝난ᄒᆞᄂᆞᆫ고. 나ᄅᆞ을 위ᄒᆞ야 이 놈을 ᄌᆞ블 ᄌᆡ 엄스니 ᄀᆞ히 ᄒᆞᆫ심ᄒᆞ도다.”
ᄒᆞ시니, 게하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츌반쥬 왈,
“신이 비록 ᄌᆡ조 업ᄉᆞ오나 일지병을 쥬시면 홍길동 ᄃᆡ젹을 ᄌᆞᄇᆞ 젼하의 근심을 덜이이ᄃᆞ.”
ᄒᆞ거날, 모다 보니, 이ᄂᆞᆫ 곳 포도ᄃᆡ장 이업이라. 젼하 긔특이 너긔ᄉᆞ 졍병 일쳔을 쥬시니, 이업이 즉시 궐하의 슉ᄇᆡ ᄒᆞ직ᄒᆞ고 직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과쳔을 지ᄂᆡ여ᄂᆞᆫ 각각 군ᄉᆞ을 분발ᄒᆞ야 약속을 졍ᄒᆞ되,
“너희난 이리이리ᄒᆞᆫ 고듸로 좃ᄎᆞ 아모 날 문경으로 모히라.”
ᄒᆞ고, 미복으로 ᄒᆡᆼᄒᆞ야 슈일 후의 ᄒᆞᆫ 고듸 이르니, 날이 장ᄎᆞ 져물거날 쥬졈의 드러 쉬더니, 이윽고 엇더ᄒᆞᆫ 소년이 나귀를 타고 동ᄌᆞ 슈 인을 거ᄂᆞ리고 드러와 좌졍 후의 셩명과 거지를 통ᄒᆞ고 담화ᄒᆞ더니, 그 셔ᄉᆡᆼ이 ᄎᆞ탄 왈,
“보쳔지ᄒᆡ 막비왕토요, 솔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이졔 ᄃᆡ젹 홍길동이 팔도의 쟉난ᄒᆞ여 민심을 요란케 ᄒᆞᄆᆡ, 젼하 진로ᄒᆞᄉᆞ 팔도의 ᄒᆡᆼ관ᄒᆞ여 방곡의 지위ᄒᆞ여 ᄌᆞ부라 ᄒᆞ시되 종시 잡지 못ᄒᆞ니 분완ᄒᆞᆫ 마음은 일국이 ᄒᆞᆫᄀᆞ지라. 날 ᄀᆞᆺ튼 ᄉᆞᄅᆞᆷ도 약ᄀᆞᆫ 용녁이 잇셔 이 도젹을 ᄌᆞ바 ᄂᆞᄅᆞ의 근심을 덜고져 ᄒᆞ되, 힘이 넉넉지 못ᄒᆞ고 뒤흘 도을 ᄉᆞᄅᆞᆷ이 엽스ᄆᆡ ᄀᆡ탄이로이ᄃᆞ.”
이업이 그 셔ᄉᆡᆼ의 모양을 보고 말을 드르ᄆᆡ 진슬로 의긔 남자라. 심ᄂᆡ예 경복ᄒᆞ야 나ᄋᆞᄀᆞ 손을 ᄌᆞᆷ고 왈,
“장ᄒᆞᄃᆞ, 이 말이여. 츙의을 겸ᄒᆞᆫ ᄉᆞᄅᆞᆷ이로다. ᄂᆡ 비록 용녈ᄒᆞᄂᆞ 쥭긔로쎠 그ᄃᆡ의 뒤흘 도을 거시니 날과 ᄒᆞᆷ긔 이 도젹을 ᄌᆞ부미 엇더ᄒᆞ뇨.”
ᄒᆞᆫᄃᆡ, 그 소년이 ᄯᅩᄒᆞᆫ 위ᄉᆞᄒᆞ고 왈,
“그ᄃᆡ 말ᄉᆞᆷ이 그러ᄒᆞᆯ진ᄃᆡ 이졔 날과 ᄒᆞᆷ긔 ᄀᆞ ᄌᆡ조을 시험ᄒᆞ고 홍길동의 거쳐ᄒᆞ는 듸를 탐지ᄒᆞ리라.”
ᄒᆞ니, 이업이 응낙ᄒᆞ고 그 소년을 ᄯᆞ라 ᄒᆞᆷ긔 깁푼 산즁으로 ᄀᆞ더니, 그 소년이 몸을 소ᄉᆞ 층암 졀벽 우희 올나 안즈며 왈,
“그ᄃᆡ 심을 다ᄒᆞ여 날을 ᄎᆞ면 그 용녁을 ᄀᆞ히 알이라.”
ᄒᆞ거날, 이업이 ᄉᆡᆼ젼의 긔력을 ᄃᆞᄒᆞ야 그 소년을 ᄎᆞ니, 그 소년이 몸을 도라안즈며 왈,
“장ᄉᆞ로ᄃᆞ. 이만ᄒᆞ면 홍길동 ᄌᆞᆸ긔을 념예치 아니ᄒᆞ리로다. 그 도젹이 지금 이 산즁의 잇시니 ᄂᆡ 몬쳠 드러ᄀᆞ 탐지ᄒᆞ고 올 거시니 그ᄃᆡ난 이 고듸 잇셔 ᄂᆡ의 도라오긔를 지ᄃᆞ리라.”
ᄒᆞ거날, 이업이 허락ᄒᆞ고 그 고듸 안져 긔ᄃᆞ리더니, 이윽ᄒᆞ야 형용이 긔괴ᄒᆞᆫ 군ᄉᆞ 슈십 인이 다 황건을 쓰고 오며 워여 왈,
“네 포도ᄃᆡ장 이업인ᄃᆞ. 우리 지부ᄃᆡ왕의 명을 ᄇᆞᄃᆞ 너을 ᄌᆞ부러 왓노라.”
ᄒᆞ고, 일시의 달녀드러 쳘쇄로 묵거 가니, 이업이 혼불부신ᄒᆞ야 지ᄒᆞ인쥴 인ᄀᆞᆫ인 쥴 모로고 ᄀᆞ더니, 경각의 ᄒᆞᆫ 고듸 이르니 의희ᄒᆞᆫ 와ᄀᆡ 궁궐 ᄀᆞᆺᄐᆞᆫ지라. 이업을 ᄌᆞᄇᆞ 졍하의 ᄭᅮ리니 젼상으셔 슈죄ᄒᆞᄂᆞᆫ 소ᄅᆡ 나며 ᄭᅮ지져 왈,
“네 감이 활빈당 장슈 홍길동을 슈히 보고 ᄌᆞᆸ긔로 ᄌᆞ당ᄒᆞᆯ다. 홍장군이 하날의 명을 ᄇᆞ다 팔도의 단이며 탐관오리와 비리로 취ᄒᆞᄂᆞᆫ 놈의 ᄌᆡ물을 아셔 불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구휼ᄒᆞ거날, 너희 놈이 ᄂᆞᄅᆞ을 소긔고 임군으게 무고ᄒᆞ여 오른 ᄉᆞᄅᆞᆷ을 ᄒᆡ코져 ᄒᆞᄆᆡ, 지부의셔 너ᄀᆞᆺᄐᆞᆫ 간ᄉᆞᄒᆞᆫ 뉴를 ᄌᆞᄇᆞ다ᄀᆞ 다른 ᄉᆞᄅᆞᆷ을 경계코져 ᄒᆞ시니 ᄒᆞᆫ치 말나.”
ᄒᆞ고, 황건역ᄉᆞ을 명ᄒᆞ여 왈,
“이업을 ᄌᆞᄇᆞ 풍도의 부쳐 영블츌셰케 ᄒᆞ라.”
ᄒᆞ니, 이업이 머리를 ᄯᆞ희 두다리며 ᄉᆞ죄 왈,
“과연 홍장군이 각 읍의 다니며 쟉난ᄒᆞ와 민심을 소동케 ᄒᆞ시ᄆᆡ 국왕이 진로ᄒᆞ시긔로 신ᄌᆞ의 도리의 안ᄌᆞᆺ지 못ᄒᆞ와 발포ᄎᆞ로 봉명ᄒᆞ고 나와ᄊᆞ오니 인간의 무죄ᄒᆞᆫ 목슘을 안셔ᄒᆞ옵소셔.”
무슈히 ᄋᆡ결ᄒᆞ니, 좌우 졔인이며 젼상으셔 그 거동을 보고 크게 우희며 군ᄉᆞ을 명ᄒᆞ야 이업을 ᄒᆡ박ᄒᆞ여 졍상의 안치고 슐을 권ᄒᆞ며 왈,
“그ᄃᆡ 머리을 드러 날을 보라. 나ᄂᆞᆫ 곳 쥬졈의셔 맛ᄂᆞ던 ᄉᆞᄅᆞᆷ이요, 그 ᄉᆞᄅᆞᆷ은 곳 홍길동이라. 그ᄃᆡ ᄀᆞᆺᄐᆞᆫ 이ᄂᆞᆫ 슈만 명이라도 나를 ᄌᆞᆸ지 못ᄒᆞᆯ지라. 그ᄃᆡ을 유인ᄒᆞ여 이리 오긔난 우리 위염을 뵈게 ᄒᆞ미요, 일후의 그ᄃᆡ와 ᄀᆞᆺ치 범남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잇거든 그ᄃᆡ로 ᄒᆞ여곰 말이이게 ᄒᆞ미로라.”
ᄒᆞ고, ᄯᅩ 두어 ᄉᆞᄅᆞᆷ을 ᄌᆞᄇᆞ드려 졍하의 ᄭᅮᆯ이고 슈죄 왈,
“너희을 일병 벼힐 거시로ᄃᆡ 이위 이업 살여 도라보ᄂᆡ긔로 너희도 방송ᄒᆞᄂᆞ니 도라ᄀᆞ 일후의ᄂᆞᆫ 다시 홍장군 잡긔을 ᄉᆡᆼ의치 말나.”
ᄒᆞ니, 이업이 그졔야 인간인 쥴 아ᄂᆞ 븟그러 아모 말도 못ᄒᆞ고 머리을 슈긔 ᄌᆞᆷᄌᆞᆷᄒᆞ더니, 이윽키 안ᄌᆞ다ᄀᆞ ᄌᆞᆷᄀᆞᆫ 조오더니, 문득 ᄭᆡ다르니 ᄉᆞ지을 요동치 못ᄒᆞ고 눈의 보이ᄂᆞᆫ 거시 업ᄂᆞᆫ지라. 쥭도록 버셔ᄂᆞ니 ᄀᆞ쥭 푸ᄃᆡ예 드럿ᄂᆞᆫ지라. 그 압푸 ᄯᅩ ᄀᆞ쥭 푸ᄃᆡ 두리 달여거날, ᄭᅳᆯ너보니 어졔 밤의 ᄒᆞᆷ긔 쟙피여 ᄀᆞᆺ던 ᄉᆞᄅᆞᆷ이요 문경으로 보ᄂᆡᆫ 군ᄉᆞ라. 이업이 어이업셔 우어 왈,
“나난 엇더ᄒᆞᆫ 소년의게 속커여 이리이리 ᄒᆞ엿거니와 너희난 엇전 년고냐?”
므르니, 그 군ᄉᆞ 셔로 우어 왈,
“소인 등은 아모 쥬졈의셔 ᄌᆞ옵더니 엇지ᄒᆞ여 이 고듸 이른 쥴 아지 못ᄒᆞᄂᆡ이다.”
ᄒᆞ고, ᄉᆞ면을 살펴보니 쟝안 북약일네라. 이업 왈,
“허망ᄒᆞᆫ 일이로다. ᄉᆞᆷᄀᆞ 발구치 말나.”
ᄒᆞ더라.
이젹의 길동의 슈단이 신츌귀몰ᄒᆞ야 팔도의 횡ᄒᆡᆼᄒᆞ되 능히 알 ᄌᆡ 업ᄂᆞᆫ지라. 슈령의 간상을 젹발ᄒᆞ여 어ᄉᆞ로 츌도ᄒᆞ야 션참후게ᄒᆞ며, 각 읍 진공 뇌믈을 낫낫치 탈취ᄒᆞ니 장안 ᄇᆡᆨ관이 구ᄎᆞ 막심ᄒᆞ더라. 혹 초헌을 타고 장안 ᄃᆡ로로 왕ᄂᆡᄒᆞ며 작난ᄒᆞ니, 상ᄒᆞ 인민이 셔로 의혹ᄒᆞ야 고이ᄒᆞᆫ 일이 만ᄒᆞ여 일국이 소동ᄒᆞᄂᆞᆫ지라. 상이 크게 근심ᄒᆞ시더니, 우승상이 쥬왈,
“신이 듯ᄉᆞ오니 도젹 홍길동은 젼 승상 홍모의 셔ᄌᆞ라 ᄒᆞ오니, 이졔 홍모을 ᄀᆞ두시고, 그 형 이조판셔 길현으로 경상감ᄉᆞ을 보위ᄒᆞ옵셔 날을 졍ᄒᆞ여 그 셔졔 길동을 ᄌᆞᄇᆞ 밧치라 ᄒᆞ오면, 졔 아모리 불츙무도ᄒᆞᆫ 놈이나 그 부형의 낫츨 보와 스ᄉᆞ로 잡필ᄀᆞ ᄒᆞᄂᆞ이다.”
샹이 이 말을 드르시고 즉시 홍문을 금부의 ᄀᆞ두라 ᄒᆞ시고 길현을 ᄑᆡ초ᄒᆞ시니라.
이젹의 홍승상이 길동이 ᄒᆞᆫ번 ᄯᅥ난 후로 소식이 업셔 거쳐를 모로며 ᄂᆡ두의 무슨 일이 잇슬ᄀᆞ 염예ᄒᆞ시더니, 쳔만 몽ᄆᆡ 밧긔 길동이 나라 도젹이 되여 이럿ᄐᆞᆺ 작난ᄒᆞᄆᆡ, 놀나온 마음이 엇지 ᄒᆞᆯ 쥴 모로고, 이 ᄉᆞ연을 미리 나라의 품ᄒᆞ긔도 어렵고 모로ᄂᆞᆫ 쳬 안ᄌᆞᆺ긔도 어려워 일염의 멍이 되여 침셕의 눕고 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쟝ᄌᆞ 길현이 이조ᄑᆞᆫ셔의 잇더니, 부친의 병셰 위즁ᄒᆞ시ᄆᆡ 말뮈를 쳥ᄒᆞ여 집의 도라와 ᄯᅴ을 ᄭᅳ르지 아니ᄒᆞ고 병측의 모셔 조ᄎᆞᆷ의 나ᄋᆞᄀᆞ지 아니ᄒᆞᆫ 지 이무 달이 나문지라. 조졍 ᄉᆞ긔을 아지 못ᄒᆞ더니, 믄득 법관이 나와 조명을 젼ᄒᆞ고 승상을 젼옥의 나류오고 판셔를 ᄑᆡ초ᄒᆞ시난지라. 일가 황황 분쥬ᄒᆞ더라.
판셔 궐하의 나ᄋᆞᄀᆞ ᄃᆡ죄ᄒᆞ니 상이 ᄀᆞᄅᆞᄉᆞᄃᆡ,
“경의 셔졔 길동이 나ᄅᆞ의 도젹이 되여 범남ᄒᆞ미 이 ᄀᆞᆺᄐᆞ니 그 죄을 의논ᄒᆞ면 맛당이 연좌ᄒᆞᆯ 거시로되 고위안셔ᄒᆞ나니, 이졔로 경상도의 나려ᄀᆞ 길동을 ᄌᆞ바 홍씨 일문지환을 면케 ᄒᆞ라.”
ᄒᆞ시니, 길현이 복지 쥬왈,
“쳔ᄒᆞᆫ 동ᄉᆡᆼ이 일즉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도망ᄒᆞ여 나ᄀᆞᆺᄉᆞ오ᄆᆡ 종젹을 모로옵더니, 이러ᄐᆞᆺ 즁죄을 지으니 신의 죄 맛당히 벼혐즉 ᄒᆞ오며, 신의 아비 나히 팔십의 쳔ᄒᆞᆫ ᄌᆞ식이 나라의 도젹이 되엿ᄉᆞ오ᄆᆡ 일노 병이 되여 ᄉᆞ경의 잇ᄉᆞ오니, 복월 젼하ᄂᆞᆫ 하ᄒᆡ ᄀᆞᆺᄐᆞᆫ 은덕을 ᄂᆡ리오ᄉᆞ 신의 아비로 ᄒᆞ여곰 집의 도라ᄀᆞ 조병ᄒᆞ게 ᄒᆞ시면 신이 나려ᄀᆞ와 셔졔 길동을 ᄌᆞᄇᆞ 젼하의 밧치리다.”
ᄒᆞ니, 상이 그 효셩을 감동ᄒᆞᄉᆞ, 홍모난 집의로 보ᄂᆡ여 치병ᄒᆞ라 ᄒᆞ시고, 길현으로 경삼감ᄉᆞ을 보위ᄒᆞᄉᆞ 날을 졍ᄒᆞ여 쥬시니, 판셔 황은을 ᄇᆡᆨᄇᆡ 치ᄉᆞᄒᆞ고 경상도의 나려와 각 읍의 ᄒᆡᆼ관ᄒᆞ야 방방곡곡히 방셔을 븟쳐 길동을 ᄎᆞ즈니, 그 방셔의 ᄒᆞ여시되,
“대범 ᄉᆞᄅᆞᆷ이 복ᄌᆡ지한의 나ᄆᆡ 오륜이 이스니 오륜 즁의 군뷔 읏믐이라. ᄉᆞᄅᆞᆷ되고 오륜을 바리면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ᄒᆞᄂᆞ니, 이졔 너ᄂᆞᆫ 지혜와 식견이 범ᄉᆞᄅᆞᆷ두곤 더ᄒᆞ되 이ᄅᆞᆯ 모로니 엇지 ᄋᆡ답지 아니ᄒᆞ리요. 우리 셰ᄃᆡ로 국은을 입어 ᄌᆞᄌᆞ손손히 녹을 바드니 망극ᄒᆞᆫ 마음이 갈츙보국ᄒᆞ더니, 우리의게 밋쳐ᄂᆞᆫ 널노 말무야마 역명을 장ᄎᆞ 어ᄂᆡ 곳듸 밋츨 쥴 모로게 되니 엇지 ᄒᆞᆫ심타 ᄲᅮᆫ이며, 난신과 젹ᄌᆞ 어ᄂᆡ ᄃᆡ의 업스리요마난 우리 문호의셔 날 쥴은 진실노 ᄯᅳᆺᄒᆞ지 못ᄒᆞ엿도다. 네의 죄목을 젼하 진로ᄒᆞ시니 맛당이 극형을 ᄒᆡᆼᄒᆞ실 거시로듸, ᄀᆞ지록 성은이 망극ᄒᆞᄉᆞ 죄를 더ᄒᆞ지 아니ᄒᆞ시고 날을 명ᄒᆞᄉᆞ 너을 ᄌᆞ부라 ᄒᆞ옵시니 망극ᄒᆞᆫ 마음 도로혀 황공ᄒᆞ며, 팔십 노친이 ᄇᆡᆨ슈 모년의 널노 ᄒᆞ야곰 쥬야 우려ᄒᆞ시던 즁의 네 이럿탓 변괴을 지어 죄을 나ᄅᆞ의 어드니 놀ᄂᆡ신 마음이 병이 되여 이졔 눕고 장ᄎᆞ 이지 못ᄒᆞ게 되시니, 부친 만일 널노 인ᄒᆞ야 셰상을 ᄇᆞ리시면 네 ᄉᆞᄅᆞ셔도 녁명을 입고, 쥭어 지ᄒᆞ의 간들 쳔츄만ᄃᆡ예 블츙블효지죄ᄅᆞᆯ 유전ᄒᆞᆯ지라. ᄯᅩᄒᆞᆫ 그 나문 우리 일문이 원통치 아니ᄒᆞᆯ야. 네 엇지 넉넉ᄒᆞᆫ 소견으로 이ᄅᆞᆯ ᄉᆡᆼ각지 못ᄒᆞᄂᆞ냐, 네 이 죄명을 ᄀᆞ지고 셰상의 용납할진ᄃᆡ ᄉᆞᄅᆞᆷ읜 비록 안셔ᄒᆞᄂᆞ 소소ᄒᆞᆫ 쳔벌이 ᄉᆞ졍이 잇스랴. 이졔 맛당히 쳔명을 슌슈ᄒᆞ야 조졍 쳐분을 지달일 ᄲᅮᆫ이니 ᄯᅩ 엇지ᄒᆞ리요. 네 일즉 도라오긔을 ᄇᆞᄅᆡ노라.”
ᄒᆞ엿더라.
감ᄉᆞ 도임 후의 공ᄉᆞ을 폐ᄒᆞ고, 젼ᄒᆞ의 근심과 부친의 병셰을 염예ᄒᆞ여 슈심으로 날을 보ᄂᆡ며 항여 길동이 올ᄀᆞ ᄇᆞᄅᆞ더니, 일일은 ᄒᆞ인이 아뢰되,
“엇더ᄒᆞᆫ 소년이 밧긔 와 통ᄌᆡ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즉시 마ᄌᆞ 드리니, 그 ᄉᆞᄅᆞᆷ이 셤 우의 업더어 죄을 쳥ᄒᆞᄂᆞᆫ지라. 감ᄉᆞ 고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니, ᄃᆡ왈,
“형장은 엇지 소졔 길동을 모르시ᄂᆞᆫ잇ᄀᆞ?”
ᄒᆞ거날, 감ᄉᆞ 경희 즁의 나셔 길동의 손을 ᄌᆞᆸ고 익글고 방의 드러와 좌우을 치우고 한슘지며 왈,
“이 무상ᄒᆞᆫ 아ᄋᆡ라. 네 어려셔 집을 ᄯᅥᄂᆞᆫ 후의 이ᄌᆡ야 맛ᄂᆞ니 반ᄀᆞ온 마음이 도로혀 슬푸도다. 네 져러ᄒᆞᆫ 풍도와 ᄌᆡ조로 엇지 이럿ᄐᆞᆺ 블측ᄒᆞᆫ 일을 즐겨ᄒᆞ여 부형의 은ᄋᆡ을 ᄭᅳᆫ케 ᄒᆞᄂᆞᆫ야. 향곡의 우미ᄒᆞᆫ ᄇᆡᆨ셩들도 임군의게 츙셩ᄒᆞ고, 아비으게 효도ᄒᆞᆯ 쥴 ᄋᆞᄂᆞᆫ지라. 너난 셩졍이 총명ᄒᆞ고 ᄌᆡ조 놉파 범인과 크게 다르니 맛당히 더옥 츙효을 슝상ᄒᆞᆯ ᄉᆞᄅᆞᆷ으로셔 몸을 그른 ᄃᆡ 바려 츙효의 당ᄒᆞ여난 범인두곤 못ᄒᆞ니 엇지 ᄒᆞᆫ심치 아니ᄒᆞ리요. 그 부형되ᄂᆞᆫ ᄌᆡ 그갓튼 고명ᄒᆞᆫ ᄌᆞ졔을 두다ᄒᆞ여 심 독희ᄌᆞ부터니 도로혀 부형의게 근심을 깃치ᄂᆞ냐. 네 이졔 츙의을 취ᄒᆞ야 ᄉᆞ지의 도라ᄀᆞ도 그 부형은 아쳐 ᄆᆞᄋᆞᆷ이 잇슬지라. ᄒᆞ믈며 역명을 무릅쓰고 쥭게 되니 그 부형의 마ᄋᆞᆷ이야 다시 엇덧ᄐᆞᄒᆞ랴. 국법이 ᄉᆞ졍이 업스니 아모리 구원코ᄌᆞ ᄒᆞ여도 엇지 못ᄒᆞ고 위ᄒᆞ여 셜워ᄒᆞᆫ들 무슨 효험이 잇스랴. 너난 부형의 낫츨 보와 쥭긔을 감심ᄒᆞ고 왓시나, 나난 두렵고 비쳑ᄒᆞᆫ 마음이 너 아니 본 ᄯᆡ으셔 더ᄒᆞᆫ지라. 너난 네 지은 죄니 하날과 ᄉᆞᄅᆞᆷ을 원망치 못ᄒᆞ여도, 부친과 나ᄂᆞᆫ 목젼의 너을 쥬긔ᄂᆞᆫ 줄노 명도을 탓ᄒᆞᆯ ᄲᅮᆫ이라. 네 엇지 이ᄅᆞᆯ ᄭᆡ닷지 못ᄒᆞ고 이럿ᄐᆞᆺ 범남ᄒᆞᆫ 죄을 지엿ᄂᆞ냐. 쳔츄을 역슈ᄒᆞ여도 ᄉᆡᆼ니ᄉᆞ별이 오날 밤의 빗치 못ᄒᆞ리로다.”
ᄒᆞ니, 길동이 쳬읍 쥬왈,
“이 블초ᄒᆞᆫ 동ᄉᆡᆼ 길동이 본ᄅᆡ 부형의 휸계을 듯지 말고져 ᄒᆞ미 아니오라, 팔ᄌᆞ 긔박ᄒᆞ여 쳥ᄉᆡᆼ되믈 평ᄉᆡᆼ ᄒᆞᆫ일 ᄲᅮᆫ더러 ᄀᆞ즁의 시긔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을 피ᄒᆞ여 졍쳐업시 다니다ᄀᆞ 쳔만 몽ᄆᆡ 밧긔 몸미 젹당의 ᄲᆞ져 잠시 ᄉᆡᆼᄒᆡ을 붓쳣ᄉᆞᆸ더니 죄명이 이예 밋쳐ᄊᆞ오니 명일의 소졔 ᄌᆞ분 연유을 장계ᄒᆞ옵고, 소졔을 졀박ᄒᆞ여 나라의 밧츠옵소셔.”
ᄒᆞ며 담화로 날을 ᄉᆡ우고, 평ᄉᆡᆼ의 감ᄉᆞ 길동을 쳘ᄉᆡ로 결박ᄒᆞ여 보ᄂᆡᆯᄉᆡ, 참연이 낫빗츨 고치고 ᄒᆡ옴업시 눈믈을 ᄂᆡ리우더라.
이젹의 팔도의셔 다 각긔 길동을 ᄌᆞ밧노라 장문ᄒᆞ고 나라의 올이니, ᄉᆞᄅᆞᆷ마닥 으혹ᄒᆞ고 도뢰 분쥬ᄒᆞ여 귀경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질이 메여 그 슈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네라.
젼ᄒᆞ 친임ᄒᆞᄉᆞ 여답 길동을 국문ᄒᆞ실ᄉᆡ, 여답 길동이 셔로 닷토와 ᄀᆞ로ᄃᆡ,
“네ᄀᆞ 무슨 길동인다? ᄂᆡᄀᆞ ᄎᆞᆷ 길동이로다.”
ᄒᆞ고, 셔로 팔을 ᄲᅩᆷᄂᆡ며 ᄒᆞᆫᄐᆡ 여우러져 궁그니, 도로혀 일장 ᄀᆞ관이러라. 만조 졔신이며 좌우 나장이 그 진위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졔신이 쥬왈,
“지ᄌᆞ난 막여부오니, 이졔 홍모을 ᄑᆡ초ᄒᆞᄉᆞ 그 셔ᄌᆞ 길동을 아라드리라 ᄒᆞ옵소셔.”
상이 오리 녀긔ᄉᆞ 즉시 홍모을 부르시니, 승상이 조명을 이어 복지ᄒᆞ니, 상이 ᄀᆞᄅᆞᄉᆞᄃᆡ,
“경이 일즉 ᄒᆞᆫ 길동을 두웟다 ᄒᆞ더니 이졔 야답이 되엿시니 엇지ᄒᆞᆫ 연괸지 경이 ᄌᆞ시이 갈히여 형소ᄅᆞᆯ 착난케 말나.”
ᄒᆞ시니, 승상이 쳬읍 쥬왈,
“신이 ᄒᆡᆼ실을 직키지 못ᄒᆞ와 쳔쳡을 ᄀᆞᆺ가히 ᄒᆞᆫ 죄로 쳔ᄒᆞᆫ ᄌᆞ식을 두어 젼하의 근심이 되옵고 조졍이 분운ᄒᆞ오니 신의 죄 만 번 쥭어도 맛당ᄒᆞ오이다.”
ᄒᆞ며, ᄇᆡᆨ슈의 눈믈이 이음ᄎᆞ 길동을 ᄭᅮ지져 왈,
“네 아모리 블츙블효ᄒᆞᆫ 놈이라도 우희로 셩상이 친임ᄒᆞ시고, 버금 아ᄅᆡ로 아비 잇거날, 지쳑 쳔위ᄒᆞ의 군부ᄅᆞᆯ 긔롱ᄒᆞ니 블측ᄒᆞᆫ 죄 더옥 큰지라. ᄲᆞᆯ니 형벌의 나ᄋᆞᄀᆞ 쳔명을 순슈ᄒᆞ라. 만일 그러치 아니ᄒᆞ면, 네 목젼의 ᄂᆡ 몬쳠 쥭어 셩상의 진로ᄒᆞ시ᄂᆞᆫ 마음을 만분지 일이라도 덜이라.”
ᄒᆞ며 쥬왈,
“신의 쳔ᄌᆞ 길동은 왼편 다리의 불근 졈 일곱이 잇ᄉᆞ오니 이ᄅᆞᆯ 증험ᄒᆞ와 젹발ᄒᆞ옵소셔.”
ᄒᆞ니, 여답 길동이 일시의 다리을 것고 일곱 졈을 셔로 ᄌᆞ랑ᄒᆞᄂᆞᆫ지라. 승상이 그 진위을 갈히지 못ᄒᆞ고 우구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인ᄒᆞ여 긔졀ᄒᆞ거날, 상이 놀ᄂᆡ시ᄉᆞ 급피 좌우을 명ᄒᆞ여 구완ᄒᆞ시되 회ᄉᆡᆼᄒᆞᆯ 긔리 업더니, 여듧 길동이 각긔 낭즁으로셔 ᄃᆡ초 ᄀᆞᆺᄐᆞᆫ 환약 두 ᄀᆡ식 ᄂᆡ여 셔로 닷토와 승상의 입의 너흐니, 이시 후의 회ᄉᆡᆼᄒᆞᄂᆞᆫ지라. 여듭 길동이 울며 아뢰되,
“신의 팔ᄌᆞ 무상ᄒᆞ와 홍모의 쳔비의 ᄇᆡᄅᆞᆯ 비러 낫ᄉᆞ오ᄆᆡ, 아비와 형을 임으로 부르지 못ᄒᆞ옵고, 겸ᄒᆞ여 ᄀᆞ즁의 시긔ᄒᆞᄂᆞᆫ ᄌᆡ 잇ᄉᆞ와 보젼치 못ᄒᆞ오ᄆᆡ, 몸을 산임의 븟쳐 초목과 ᄒᆞᆷ긔 늑ᄌᆞ ᄒᆞ엿더니, ᄒᆞ날이 믜이 녀긔ᄉᆞ 젹당의 ᄲᆞ져ᄊᆞ오나, 일즉 ᄇᆡᆨ셩의 ᄌᆡ믈은 츄호도 취ᄒᆞᆫ ᄇᆡ 업ᄊᆞ고, 슈령의 뇌믈과 블의ᄒᆞᆫ 놈의 ᄌᆡ믈을 아셔 먹ᄊᆞ고, 혹간의 나라 곡식을 도젹ᄒᆞ여ᄊᆞ오나 군뷔 일쳬오니 ᄌᆞ식이 아비 것 먹긔로 도젹이라 ᄒᆞ오릿ᄀᆞ? 어린 ᄌᆞ식이 어미 졋 먹ᄂᆞᆫ 일쳬로소이다. 이ᄂᆞᆫ 도시 조졍 소인이 쳔총을 ᄀᆞ리와 무소ᄒᆞᆫ 죄요, 신의 죄ᄂᆞᆫ 아이로소이다.”
상이 진로ᄒᆞᄉᆞ ᄭᅮ지져 ᄀᆞ로ᄉᆞᄃᆡ,
“네 무고ᄒᆞᆫ ᄌᆡ믈은 취치 아니타 ᄒᆞ면, 합쳔ᄉᆞ 즁을 소긔고 그 ᄌᆡ믈을 도젹ᄒᆞ고, ᄯᅩ 능소의 블을 노코 군긔을 도젹ᄒᆞ니 이만 큰 죄 ᄯᅩ 어ᄃᆡ 잇ᄂᆞᆫ야.”
길동 등이 복쥬왈,
“블도라 ᄒᆞ옵난 거시, 셰상을 소긔고 ᄇᆡᆨ셩을 혹게 ᄒᆞ여, 갈지 아니ᄒᆞ고 ᄇᆡᆨ셩의 곡식을 취ᄒᆞ며, ᄶᆞ지 아니ᄒᆞ고 ᄇᆡᆨ셩의 의복을 소겨, 부모의 발부ᄅᆞᆯ 상ᄒᆞ야 오랑ᄏᆡ 모양을 승상ᄒᆞ며, 군부을 ᄇᆞ리고 부셰ᄅᆞᆯ 도망ᄒᆞ오니 이예 더ᄒᆞᆫ 블의지ᄉᆞ 업ᄉᆞ오며, 군긔을 ᄀᆞ져 ᄀᆞ옵긔ᄂᆞᆫ, 신 등이 산즁의 쳐ᄒᆞ야 병법을 익키다ᄀᆞ 만일 난셰을 당ᄒᆞ옵거든 시셕을 두릅쎠 임군을 도와 ᄐᆡ평을 일위고져 ᄒᆞ미오며, 블을 노흐되 능노의난 아니 ᄀᆞ게 ᄒᆞ엿ᄉᆞ오며, 신의 아비 셰ᄃᆡ로 국녹을 밧ᄌᆞ와 갈츙보국ᄒᆞ와 셩은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지 못ᄒᆞᆯᄀᆞ ᄒᆞ옵거날, 신이 엇지 외람이 범람ᄒᆞᆫ 마ᄋᆞᆷ을 두오릿ᄀᆞ. 죄을 의논ᄒᆞ와도 쥭긔의 ᄀᆞ지 아니ᄒᆞᆯ 터이로ᄃᆡ, 젼ᄒᆡ 조신의 무소을 둣ᄉᆞᆸ고 이럿타시 진로ᄒᆞ시니, 신이 형벌을 지다리지 아니ᄒᆞ옵고 몬쳠 스ᄉᆞ로 쥭ᄉᆞ오니 노를 더옵소셔.”
ᄒᆞ고 여듧 길동이 ᄒᆞᆫᄐᆡ 어우러져 쥭ᄂᆞᆫ지라. 좌우 괴히 녀겨 ᄌᆞ셰히 보니, ᄎᆞᆷ 길동은 ᄀᆞᆫ ᄃᆡ 업고 초인 일곱 ᄲᅮᆫ이러라. 상이 길동의 긔망ᄒᆞᆫ 죄을 더옥키 노ᄒᆞᄉᆞ, 경상감ᄉᆞ의게 조셔을 나류와 길동 잡긔을 더옥 ᄌᆡ촉ᄒᆞ시니라.
이젹의 경상감ᄉᆞ 길동을 ᄌᆞᄇᆞ올이고 심회 둘 고지 업셔 공ᄉᆞᄅᆞᆯ 젼폐ᄒᆞ고 경ᄉᆞ 소식을 긔다리더니, 믁득 교지을 ᄂᆡ렷거날, 북궐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후의 ᄐᆡᆨ견ᄒᆞ니, 교지의 ᄀᆞᄅᆞᄉᆞᄃᆡ,
“길동을 잡지 아니ᄒᆞ고 초인을 보ᄂᆡ어 형부를 착난케 ᄒᆞ니 허망 긔군지죄을 면치 못ᄒᆞᆯ지라. 아즉 죄을 의논치 아니ᄒᆞᄂᆞ니 십일 ᄂᆡ로 길동을 ᄌᆞ부라.”
ᄒᆞ시고 ᄉᆞ의 엄졀ᄒᆞᆫ지라. 감ᄉᆞ 황공무지ᄒᆞ여 ᄉᆞ방의 지위ᄒᆞ고 길동을 ᄎᆞᆺ더니, 일일은 월야를 당ᄒᆞ여 난간의 비겻더니, 션화당 들보 우희로셔 ᄒᆞᆫ 소녀이 ᄂᆡ려와 복지 ᄌᆡᄇᆡᄒᆞ거날, ᄌᆞ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감ᄉᆞ ᄭᅮ지져 왈,
“네 갈슈록 죄을 키워 긋ᄐᆡ여 화을 일문의 ᄭᅴ치고져 ᄒᆞᄂᆞ냐. 즉금 나라으셔 엄명이 막즁ᄒᆞ시니 너ᄂᆞᆫ 날을 원치 말고 일즉 쳔명을 순슈ᄒᆞ라.”
길동이 부복 ᄃᆡ왈,
“형장은 염예치 마르시고 명일 소졔ᄅᆞᆯ ᄌᆞᄇᆞ 보ᄂᆡ시되, 장교 즁의 부모와 져ᄌᆞ 업난 ᄌᆡ을 갈희여 소졔을 압영ᄒᆞ시면 조흔 뫼ᄎᆡᆨ이 잇ᄂᆞᆫ이ᄃᆞ.”
감ᄉᆞ 그 연고을 알고져 ᄒᆞᆫᄃᆡ, 길동이 ᄃᆡ답지 아니ᄒᆞ니 감ᄉᆞ 그 소견을 아지 못ᄒᆞᄂᆞ, 장ᄎᆞ을 졔 말과 ᄀᆞᆺ치 별ᄐᆡᆨᄒᆞ고 길동을 영솔ᄒᆞ야 경ᄉᆞ로 올녀 보ᄂᆡ니라. 조졍의셔 길동이 ᄌᆞ피여 온단 말을 듯고 도감표슈 슈ᄇᆡᆨ을 남ᄃᆡ문의 ᄆᆡ복ᄒᆞ여 왈,
“길동이 문안의 들거든 일시의 총을 노화 ᄌᆞ부라.”
분부ᄒᆞ니라.
이젹의 길동이 풍우ᄀᆞᆺ치 ᄌᆞ피여 오더니 엇지 이 긔미을 모로이요. 동작이ᄅᆞᆯ 건네며 비 우ᄍᆞ 셰흘 쎠 공즁의 날이고 오더니, 길동이 남ᄃᆡ문 안의 드니 좌우의 표슈 일시의 총을 노흐되 총귀의 믈이 ᄀᆞ득ᄒᆞ야 ᄒᆞ릴업시 셜계치 못ᄒᆞ니라. 길동이 궐문 밧긔 다달라 영거ᄒᆞᆫ 장ᄎᆞ을 도라보와 왈,
“너희 날을 영거ᄒᆞ야 이곳가지 왓시니 그 죄 쥭긔난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날여 슈ᄅᆡ 알ᄋᆡ 날여 완완이 거러 ᄀᆞ난지라. 오군문 긔병이 말을 달여 길동을 ᄊᆞ려ᄒᆞ되, 길동은 ᄒᆞᆫ양으로 ᄀᆞ고 말은 아모리 ᄎᆡ쳐 몬들 츅지ᄒᆞᄂᆞᆫ 법을 엇지 ᄒᆞ리요. 만셩 인민이 그 신긔ᄒᆞᆫ 슈단을 층냥 아니ᄒᆞ 리 업더라. 이 날 ᄉᆞ문의 글을 쎠 븟쳐쓰되,
“홍길동의 평ᄉᆡᆼ 소원이 병조판셔오니 젼하 하ᄒᆡ ᄀᆞᆺ탄 은ᄐᆡᆨ을 드리우샤 소신으로 병조판셔 유지ᄅᆞᆯ 쥬시면 신이 스ᄉᆞ로 ᄌᆞ피을이다.”
ᄒᆞ엿더라. 이 ᄉᆞ연을 묘당으셔 의논ᄒᆞᆯᄉᆡ, 혹ᄌᆞ난,
“졔의 원을 푸러쥬워 ᄇᆡᆨ셩의 마음을 안돈ᄒᆞᄌᆞ.”
ᄒᆞ고, 혹ᄌᆞ난 왈,
“졔 무도 블츙ᄒᆞᆫ 도젹으로 나라의 쳑촌지공은 ᄉᆡ로이 만민을 소동케 ᄒᆞ고 셩상의 근심을 ᄭᅴ치ᄂᆞᆫ 놈을 엇지 일국 ᄃᆡᄉᆞ마를 쥬리요.”
ᄒᆞ야 의논이 분운ᄒᆞ여 결단치 못ᄒᆞ엿더니.
일일은 동ᄃᆡ문 밧긔 유벽쳐의 ᄀᆞ셔 육갑 신쟝을 호령ᄒᆞ야 진셰를 일위라 ᄒᆞ니, 이윽고 두 집ᄉᆞ 공즁으로셔 ᄂᆡ려와 국긍ᄒᆞ고 좌우의 셔니, 난ᄃᆡ업ᄂᆞᆫ 쳔병만마 아모 곳즈로 좃ᄎᆞ오ᄂᆞᆫ 쥴 모로되, 일시의 진을 일위고 진즁의 황금댠을 ᄉᆞᆷ 층으로 믓고 길동을 단상의 모시니, 군용이 졍졔ᄒᆞ고 위염이 츄상 ᄀᆞᆺ더라. 황건역ᄉᆞᄅᆞᆯ 호령ᄒᆞ여,
“조졍으셔 길동을 ᄎᆞᆷ소ᄒᆞᄂᆞᆫ ᄌᆡ의 심복을 ᄌᆞᄇᆞ드리라.”
ᄒᆞ니, 신쟝이 영을 듯고 이윽ᄒᆞᆫ 후의 십여 인명을 쳘ᄉᆞ로 결박ᄒᆞ여 드리니, 비컨ᄃᆡ 소뢰긔ᄀᆞ 빙아리 ᄎᆞ오ᄂᆞᆫ 모양이러라. 단ᄒᆞ의 ᄭᅳᆯ니고 슈죄 왈,
“너희난 조졍의 좀이 되여 나라을 소겨 굿ᄐᆡ여 홍길동 쟝군을 ᄒᆡ코져 ᄒᆞ니, 그 죄 맛당히 버일 거시로되 인명이 ᄀᆞ긍ᄒᆞ긔로 안셔ᄒᆞ노라.”
ᄒᆞ고 각각 군문 곤쟝 ᄉᆞᆷ십 돗식 쳐 ᄂᆡ치니 계오 쥭긔ᄅᆞᆯ 면ᄒᆞᆫ지라. 길동이 ᄯᅩᄒᆞᆫ 신쟝을 분부 왈,
“ᄂᆡ 몸이 조졍의 쳐ᄒᆞ여 법을 ᄌᆞᄇᆞ시면 몬쳠 불법을 업셰여 각 도 ᄉᆞ찰을 훼ᄑᆡᄒᆞ렷더니, 이졔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조션국을 ᄯᅥ날지라. 그러ᄒᆞ나 부모국이라 만 리 타국의 잇셔도 잇지 못ᄒᆞᆯ지라. 이졔로 각 ᄉᆞ의 ᄀᆞ 혹셰무민ᄒᆞᄂᆞᆫ 즁놈을 일졔이 ᄌᆞᄇᆞ오고, ᄯᅩᄒᆞᆫ 장안 ᄌᆡ상ᄀᆞ의 ᄌᆞ식이 셰ᄅᆞᆯ ᄭᅵ고 고잔ᄒᆞᆫ ᄇᆡᆨ셩을 소겨 ᄌᆡ믈을 취ᄒᆞ고, 블의ᄒᆞᆫ 일이 만ᄒᆞ며 마음이 교만ᄒᆞ되 구즁이 집퍼 쳔일이 복분의 빗초오지 못ᄒᆞ고, 간신이 나라의 좀미 되여 셩상의 총명을 ᄀᆞ리우니 ᄀᆞ히 ᄒᆞᆫ심ᄒᆞᆫ 일이 허다ᄒᆞᆫ지라. 장안의 호당지도을 낫낫치 ᄌᆞᄇᆞ드리라.”
ᄒᆞ니, 신장이 명을 듯고 공즁으로 나라ᄀᆞ더니, 이시ᄒᆞᆫ 후의 즁놈 ᄇᆡᆨ여 명과 경화 ᄌᆞ졔 십여 인을 ᄌᆞᄇᆞ드리ᄂᆞᆫ지라. 길동이 위염을 베플고 호령을 놉펴 각각 슈죄 왈,
“너희ᄂᆞᆫ 다시 셰상을 보지 못ᄒᆞ게 ᄒᆞᆯ 터이로듸, ᄂᆡ 몸이 나라의 조명을 ᄇᆞ다 국법을 ᄌᆞ분 ᄇᆡ 아니긔로 고위안셔ᄒᆞ거니와 일후의 만일 고치지 아니ᄒᆞ면 너희 비록 슈만 리 밧긔 잇셔도 ᄌᆞᄇᆞ다가 버히리라.”
ᄒᆞ고 엄형 일ᄎᆞ의 진문 밧긔 ᄂᆡ치니라.
길동이 우양을 ᄌᆞᄇᆞ 군ᄉᆞ을 호궤ᄒᆞ고 진용을 졍졔ᄒᆞ야 훤화을 금단ᄒᆞ니, 창쳔만리의 ᄇᆡᆨ일이 고욕ᄒᆞ고, 팔진 풍운의 호령이 엄슉ᄒᆞᆫ지라. 길동이 슐을 나소와 반취ᄒᆞᆫ 후의 칼을 ᄌᆞᄇᆞ 츔을 츄니, 검광이 분분ᄒᆞ야 ᄒᆡ빗츨 희롱ᄒᆞ고, 무슈ᄂᆞᆫ 표표ᄒᆞ야 공즁의 날니ᄂᆞᆫ지라. 일지 셕의라. 진셰을 ᄑᆞᄒᆞ야 신장을 각각 도라보ᄂᆡ고 몸을 날여 활빈당 쳐소로 도라오니라.
이후로ᄂᆞᆫ 다시 길동을 잡ᄂᆞᆫ 영이 더옥 급ᄒᆞ되 종젹을 보지 못ᄒᆞ고, 길동은 젹군을 보ᄂᆡ여 팔도의셔 장안으로 ᄀᆞ난 뇌물을 아셔 머그며, 블상ᄒᆞᆫ ᄇᆡᆨ셩이 잇스면 창곡을 ᄂᆡ여 진휼ᄒᆞ여 신츌긔몰ᄒᆞᄂᆞᆫ ᄌᆡ조을 ᄉᆞᄅᆞᆷ은 층냥치 못ᄒᆞᆯ네라. 젼하 근심ᄒᆞᄉᆞ 탄왈,
“이 놈의 ᄌᆡ조난 인력으로 잡지 못ᄒᆞᆯ지라. 민심이 이럿ᄐᆞᆺ 요동ᄒᆞ고 그 인ᄌᆡ 긔특ᄒᆞᆫ지라. ᄎᆞ라리 그 ᄌᆡ조을 취ᄒᆞ야 조졍의 두리라.”
ᄒᆞ시고, 병조판셔 직쳡을 ᄂᆡ여 걸고 길동을 브르시니, 길동이 초언을 타고 ᄒᆞ인 슈십 명을 거ᄂᆞ리고 동ᄃᆡ문으로 좃ᄎᆞ 오거날, 병조 ᄒᆞ인이 옹위ᄒᆞ여 궐ᄒᆞ의 이르러 슉ᄇᆡᄒᆞ고 ᄀᆞ로ᄃᆡ,
“쳔은이 망극ᄒᆞ와 분외의 은ᄐᆡᆨ이 ᄃᆡᄉᆞ마의 오르오니 망극ᄒᆞ온 신의 마ᄋᆞᆷ이 셩은을 만분지 일도 갑지 못ᄒᆞᆯᄀᆞ 황공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도라ᄀᆞ더니, 이후로ᄂᆞᆫ 길동이 다시 작난ᄒᆞ는 일이 업ᄂᆞᆫ지라. 각 도의 길동 잡ᄂᆞᆫ 영을 거두시다.
삼 년 후의 상이 월야을 당ᄒᆞᄉᆞ 환ᄌᆞ을 거ᄂᆞ리시고 월ᄉᆡᆨ을 귀경ᄒᆞ시더니, ᄒᆞ날노셔 ᄒᆞᆫ 션관이 오운을 타고 나려와 복지ᄒᆞ난지라. 상이 놀ᄂᆡᄉᆞ ᄀᆞᄅᆞᄉᆞᄃᆡ,
“귀인이 누지의 임ᄒᆞ여 무슨 허믈을 이르고져 ᄒᆞᄂᆞᆫ잇ᄀᆞ?”
ᄒᆞ신ᄃᆡ, 그 ᄉᆞᄅᆞᆷ이 쥬왈,
“소신은 젼 병조판셔 홍길동이로소이다.”
상이 놀ᄂᆡᄉᆞ 길동의 손을 ᄌᆞ부시고 왈,
“그ᄃᆡ 긔간은 어ᄃᆡ을 ᄀᆞᆺ던요?”
길동이 쥬왈,
“산즁의 잇ᄉᆞᆸ더니 이졔ᄂᆞᆫ 조션을 ᄯᅥᄂᆞ 다시 젼ᄒᆞ 뵈올 나리 업ᄉᆞ오ᄆᆡ ᄒᆞ직 ᄎᆞ로 왓ᄉᆞ오며, 젼하의 너부신 덕ᄐᆡᆨ의 졍조 ᄉᆞᆷ쳔 셕만 쥬시면 슈쳔 인명이 ᄉᆞ라나것ᄉᆞ오니 셩은을 ᄇᆞᄅᆡ나이다.”
상이 허락ᄒᆞ시고 왈,
“네 고ᄀᆡᄅᆞᆯ 들나. 얼골을 보고져 ᄒᆞ노라.”
길동이 얼골을 들고 눈은 ᄯᅳ지 아니ᄒᆞ여 왈,
“신이 눈을 ᄯᅳ오면 놀ᄂᆡ실ᄀᆞ ᄒᆞ여 ᄯᅳ지 아니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이윽키 모셧다ᄀᆞ 구름을 타고 ᄀᆞ며 ᄒᆞ직 왈,
“젼하의 덕ᄒᆞ의 졍조 ᄉᆞᆷ쳔 셕을 쥬시니 셩은이 ᄀᆞ지록 망극ᄒᆞ신지라. 졍조을 명일 셔강으로 슈운ᄒᆞ여 쥬옵소셔.”
ᄒᆞ고 ᄀᆞ난지라. 상이 공즁을 향ᄒᆞ야 이윽키 ᄇᆞᄅᆡ시며 길동의 ᄌᆡ조을 못ᄂᆡ ᄎᆞ셕ᄒᆞ시고, 이튼날 ᄃᆡ동당상의 ᄒᆞ교ᄒᆞᄉᆞ 졍조 ᄉᆞᆷ쳔 셕을 셔강으로 슈운ᄒᆞ라 ᄒᆞ시니, 조신이 연고을 아지 못ᄒᆞ더라. 졍조을 셔강으로 슈운ᄒᆞᆯᄉᆡ, 강상으로셔 션쳑 두리 ᄯᅥ오더니 졍조 ᄉᆞᆷ쳔 셕을 ᄇᆡ의 실고 가며 길동이 ᄃᆡ궐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ᄒᆞ직ᄒᆞ고 아모ᄃᆡ로 ᄀᆞ난 쥴 모를네라.
이날 길동 삼쳔 젹군을 거ᄂᆞ려 망망ᄃᆡᄒᆡ로 ᄯᅥᄀᆞ더니, 셩도라 ᄒᆞᄂᆞᆫ 도즁의 이르러 창고을 지으며 궁실을 지여 안돈ᄒᆞ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농업을 심쓰고, 각국의 왕ᄂᆡᄒᆞ야 믈화을 통ᄒᆞ며, 무예을 슝상ᄒᆞ야 병법을 ᄀᆞ르치니, 삼연지ᄂᆡ예 군긔 군량이 뫼갓고, 군ᄉᆞ 강ᄒᆞ야 당젹ᄒᆞ 리 업슬네라.
일일은 길동이 졔군의게 분부 왈,
“ᄂᆡ 망당산의 드러ᄀᆞ 살촉의 발을 약을 ᄏᆡ여 오리라.”
ᄒᆞ고 ᄯᅥ나 낙쳔현의 이르니, 그 ᄯᆞ희 만셕군 부ᄌᆞ 잇스되 셩명은 ᄇᆡᆨ용이라. 남ᄌᆞ 업고 일즉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니, 덕용이 겸젼ᄒᆞ야 침어낙안지상이요, 폐월슈화지ᄐᆡ라. 고셔ᄅᆞᆯ 셥녑ᄒᆞ야 이두의 문쟝을 ᄀᆞ져시며, ᄉᆡᆨ은 장강을 비읏고, ᄉᆞ덕은 ᄐᆡᄉᆞ을 본바다 일언 일동이 예졀이 이스니, 그 부모 극키 ᄉᆞ랑ᄒᆞ야 아롬다온 셔랑을 구ᄒᆞ더니, 나히 십팔의 당ᄒᆞ야, 일일은 풍우ᄃᆡ작ᄒᆞ여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게 ᄒᆞ고 뇌셩벽녁이 진동ᄒᆞ더니, ᄇᆡᆨ소졔 ᄀᆞᆫ 고지 업난지라. ᄇᆡᆨ용의 부쳬 경황실ᄉᆡᆨᄒᆞ여 쳔금을 흣터 ᄉᆞ방으로 슈탐ᄒᆞ되 종젹이 업ᄂᆞᆫ지라. ᄇᆡᆨ뇽이 실셩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되여 거리로 다니며 방을 븟쳐 이르되,
“아모 ᄉᆞᄅᆞᆷ이라도 ᄌᆞ식의 거쳐을 아라 지시ᄒᆞ면 인ᄒᆞ여 ᄉᆞ회을 ᄉᆞᆷ고 ᄀᆞᄉᆞᆫ을 반분ᄒᆞ리라.”
ᄒᆞ더라.
이젹의 길동이 망당산의 드러ᄀᆞ 약을 ᄏᆡ더니, 날이 져믄 후의 방황ᄒᆞ며 향ᄒᆞᆯ 바을 아지 못ᄒᆞ더니, 문득 한 고즐 바ᄅᆡ보니 블빗치 빗초이며 여러 ᄉᆞᄅᆞᆷ의 들네난 소ᄅᆡ 나거날, 반겨 그 고즈로 ᄎᆞᄌᆞ ᄀᆞ니 슈ᄇᆡᆨ 무리 모와 ᄯᅴ놀며 즐긔난지라. ᄌᆞ시히 보니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즘ᄉᆡᆼ이로듸 모양은 ᄉᆞᄅᆞᆷ ᄀᆞᆺᄐᆞᆫ지라. 심ᄂᆡ의 의혹ᄒᆞ야 몸을 ᄀᆞᆷ쵸오고 그 거동을 살핀이, 원ᄅᆡ 이 즘ᄉᆡᆼ은 일흠이 을동이라. 길동 ᄀᆞ만이 활을 ᄌᆞᄇᆞ 그 상좌의 안즌 장슈을 쏘니 졍히 ᄀᆞᄉᆞᆷ이 맛ᄂᆞᆫ지라. 을동이 ᄃᆡ경ᄒᆞ야 크게 소ᄅᆡ을 질으고 닷거날, 길동이 밋좃ᄎᆞ 잡고져 ᄒᆞ다ᄀᆞ 밤이 이믜 집퍼시ᄆᆡ 소남글 의지ᄒᆞ야 밤을 지ᄂᆡ고, 익일 평명의 살펴보니 그 즘ᄉᆡᆼ이 피 흘녓거날, 피 흔젹을 ᄯᆞ라 슈 리을 드러ᄀᆞ니 큰 집이 잇스되 ᄀᆞ장 웅장ᄒᆞᆫ지라. 문을 두다리니 군ᄉᆞ 나와 길동을 보고 왈,
“그ᄃᆡ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과ᄃᆡ 이 고싀 왓ᄂᆞ뇨?”
길동이 ᄃᆡ왈,
“나난 조션국 ᄉᆞᄅᆞᆷ으로 이 산즁의 약 ᄏᆡ러 왓다ᄀᆞ 길을 일코 이 고ᄃᆡ 왓노라.”
ᄒᆞ니, 그 즘ᄉᆡᆼ이 반긔ᄂᆞᆫ 빗치 잇셔 ᄀᆞ로ᄃᆡ,
“그ᄃᆡ 능히 의슐을 아난야? 우리 ᄃᆡ왕이 ᄉᆡ로이 미인을 엇고 어졘날 잔ᄎᆡᄒᆞ며 길긔더니, 난ᄃᆡ업는 활살이 드러와 우리 ᄃᆡ왕의 ᄀᆞᄉᆞᆷ을 맛쳐 지금 ᄉᆞ경의 이르럿난지라. 오날날 다ᄒᆡᆼ이 그ᄃᆡ을 맛낫시니 만일 의슐을 알거든 우리 ᄃᆡ왕의 병셰을 회복케 ᄒᆞ라.”
길동이 ᄃᆡ왈,
“ᄂᆡ 비록 편작의 ᄌᆡ조ᄂᆞᆫ 업거니와 좀쳬 병의난 의심치 아니ᄒᆞ노라.”
ᄒᆞ니, 그 군ᄉᆞ 크게 긧거ᄒᆞ야 안으로 드러ᄀᆞ더니, 이윽ᄒᆞ야 쳥ᄒᆞ거날, 길동이 드러ᄀᆞ 좌졍 후의 그 장슈 즘승이 신음ᄒᆞ며 왈,
“복의 명이 조모ᄅᆞᆯ 보젼치 못ᄒᆞᆯ너니 쳔우신조ᄒᆞᄉᆞ 션ᄉᆡᆼ을 맛ᄂᆞ오니 션약을 ᄀᆞ르쳐 ᄌᆞᆫ명을 구졔ᄒᆞ옵소셔.”
길동이 그 상쳐을 살피고 왈,
“이ᄂᆞᆫ 어렵지 아니ᄒᆞᆫ 병이라. ᄂᆡ게 조흔 약이 잇스니 ᄒᆞᆫ 번 머그면 비단 상쳐의 이ᄒᆞᆯ ᄲᅮᆫ아니라 ᄇᆡᆨ병이 소졔ᄒᆞ고 장ᄉᆡᆼ블ᄉᆞ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을동이 ᄃᆡ희 왈,
“복이 스ᄉᆞ로 몸을 ᄉᆞᆷᄀᆞ치 못ᄒᆞ야 ᄌᆞᄎᆔ지환을 당ᄒᆞ여 명이 황쳔의 도라ᄀᆞ게 되여ᄉᆞᆸ더니 쳔우신조ᄒᆞᄉᆞ 명의ᄅᆞᆯ 맛ᄂᆞᄉᆞ오니, 션ᄉᆡᆼ은 급피 션약을 시험ᄒᆞ소셔.”
길동이 금낭을 열고 약 ᄒᆞᆫ 봉을 ᄂᆡ여 슐의 타 쥬니, 그 즘ᄉᆡᆼ이 바다 마시더니 이윽고 몸을 뒤치며 소ᄅᆡ을 크게 질너 왈,
“ᄂᆡᄀᆞ 널노 더부러 원슈 지은 일이 업거든 무ᄉᆞᆷ 일노 날을 ᄒᆡ허여 쥬긔려 ᄒᆞᄂᆞᆫ요?”
ᄒᆞ며, 졔 동ᄉᆡᆼ 등을 블너 왈,
“쳔만 몽외예 흉젹을 맛나 명을 ᄭᅳᆫ치게 되니 너희 등은 이놈을 놋치 말고 ᄂᆡ의 원슈을 갑푸라.”
ᄒᆞ고 인ᄒᆞ여 쥬그니, 모든 을동이 일시의 칼을 들고 ᄂᆡ다라 ᄭᅮ지져 왈,
“ᄂᆡ 형을 무ᄉᆞᆷ 죄로 쥬긔나냐. 내 칼을 바드라.”
ᄒᆞ거날, 길동이 ᄂᆡᆼ소 왈,
“졔 명이 그ᄲᅮᆫ이라. ᄂᆡ 엇지 쥭여쓰리요.”
ᄒᆞᆫᄃᆡ, 을동이 ᄃᆡ로ᄒᆞ여 칼을 드러 길동을 치랴ᄒᆞ거날, 길동이 ᄃᆡ젹코져ᄒᆞᄂᆞ 손의 쳑촌지검이 업셔 ᄉᆞ셰 위급ᄒᆞᄆᆡ 몸을 날녀 공즁으로 다라나니, 을동이 본ᄃᆡ 누말 년 무근 요귀라 풍운을 부리고 조화 무궁ᄒᆞᆫ지라. 무슈ᄒᆞᆫ 요귀 바람을 타 올ᄂᆞ오니, 길동이 하릴업셔 육졍육갑을 브르니, 믄득 공즁으로좃ᄎᆞ 무슈ᄒᆞᆫ 신장이 ᄂᆡ려와 모든 을동을 결박ᄒᆞ여 ᄯᆞ희 ᄭᅮᆯ이니, 길동이 그놈의 자분 칼을 아셔 무슈ᄒᆞᆫ 을동을 다 버히고, 바로 드러ᄀᆞ 여ᄌᆞ ᄉᆞᆷ인을 쥭이랴 ᄒᆞ니, 그 여ᄌᆞ 울며 왈,
“쳡 등은 요귀 아니요, 블ᄒᆡᆼᄒᆞ여 요귀ᄋᆡ게 잡피여 와 쥭고져 ᄒᆞᄂᆞ 틈을 엇지 못ᄒᆞ여 쥭지 못ᄒᆞ엿ᄂᆞ이다.”
길동이 그 여ᄌᆞ의 셩명을 므르니, ᄒᆞᆫ낫흔 낙쳔현 ᄇᆡᆨ능의 여ᄌᆞ요, ᄯᅩ 두 여ᄌᆞ 졍통 양인의 녀ᄌᆞ라. 길동이 셰 여ᄌᆞ을 다리고 도라와 ᄇᆡᆨ능을 ᄎᆞᄌᆞ 이 일을 셜화ᄒᆞ니, ᄇᆡᆨ능이 평ᄉᆡᆼ ᄉᆞᄅᆞᆼᄒᆞ던 여ᄌᆞ을 ᄎᆞ즈ᄆᆡ 만심환희ᄒᆞ여 쳔금으로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현당을 모와 홍ᄉᆡᆼ으로 ᄉᆞ회을 ᄉᆞ므니, 인인이 층찬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더라. ᄯᅩ 졍통 양인이 홍ᄉᆡᆼ을 쳥ᄒᆞ여 ᄉᆞ례 왈,
“은혜을 갑플 긔리 업스니 각각 여ᄌᆞ로 시쳡을 허ᄒᆞᄂᆞ이다.”
길동이 나히 이십이 되도록 봉황의 ᄊᆞᆼ뉴을 모로다ᄀᆞ 일조의 삼 부인 슉녀을 맛ᄂᆞ 친근ᄒᆞ니 은졍이 교칠ᄒᆞ여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ᄇᆡᆨ능 부쳬 ᄉᆞᄅᆞᆼᄒᆞ믈 이긔지 못ᄒᆞ더라.
인ᄒᆞ여 길동이 ᄉᆞᆷ 부인과 ᄇᆡᆨ능 부쳬이며 일ᄀᆞ 졔족을 다 거ᄂᆞ리고 졔도로 드러ᄀᆞ니, 모든 군ᄉᆞ 강변의 나와 마ᄌᆞ 원로의 평안이 ᄒᆡᆼᄎᆞᄒᆞ시믈 위로ᄒᆞ고, 호위ᄒᆞ야 졔도 즁의 드러와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긔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졔도의 드러온 졔 거의 ᄉᆞᆷ 연이라. 일일은 길동이 월ᄉᆡᆨ을 ᄉᆞᄅᆞᆼᄒᆞ야 월ᄒᆞ의 ᄇᆡ회ᄒᆞ더니, 믄득 쳔문을 살피고 그 부친 졸ᄒᆞ실 쥴을 알고 긔리 통곡ᄒᆞ니, ᄇᆡᆨ씨 문왈,
“낭군이 평ᄉᆡᆼ 스러ᄒᆞ시미 업더니 오날 무ᄉᆞᆷ 일노 낙누ᄒᆞ시ᄂᆞᆫ잇ᄀᆞ?”
길동이 탄식 왈,
“나ᄂᆞᆫ 쳔지간 블효ᄌᆡ라. ᄂᆡ 본ᄃᆡ 이곳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조션국 홍승상의 쳔쳡 소ᄉᆡᆼ이라. 집안의 쳔ᄃᆡ ᄌᆞ심ᄒᆞ고 조졍으도 ᄎᆞᆷ예치 못ᄒᆞᄆᆡ, 장부 을희을 참지 못ᄒᆞ여 부모을 ᄒᆞ직ᄒᆞ고 이곳의 와 은신ᄒᆞ여시나 부모의 긔후을 ᄉᆞ모ᄒᆞ더니, 오날날 쳔문을 살피니 부친의 유명ᄒᆞ신 명이 불구의 셰상을 이별ᄒᆞ실지라. ᄂᆡ 몸이 만 리 외예 잇셔 밋쳬 득달치 못ᄒᆞ게 되니 ᄉᆡᆼ젼의 부친 안젼의 ᄇᆡ옵지 못ᄒᆞ게 되오ᄆᆡ 글노 스러ᄒᆞ노라.”
ᄇᆡᆨ씨 듯고 ᄂᆡ심의 탄복 왈, ‘그 근본을 ᄀᆞᆷ초지 아니ᄒᆞ니 장부로다’ ᄒᆞ고, ᄌᆡ삼 위로ᄒᆞ더라.
이 ᄯᆡ예 길동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일봉산의 드러ᄀᆞ 산긔을 살펴 명당을 졍ᄒᆞ고, 날을 갈희여 역ᄉᆞ을 시작ᄒᆞ여 좌우 산곡과 분묘을 능과 ᄀᆞᆺ치 ᄒᆞ고 도라와 모든 군ᄉᆞ을 블너 왈,
“모월 모일 ᄃᆡ션 ᄒᆞᆫ 쳑을 준비ᄒᆞ여 조션 셔강 와 긔다리라.”
ᄒᆞ고,
“부모님을 모셔 오 거시니 미리 아라 거ᄒᆡᆼᄒᆞ라.”
ᄒᆞᆫᄃᆡ, 모든 군ᄉᆞ 쳥녕ᄒᆞ고 믈러ᄀᆞ 거ᄒᆡᆼᄒᆞ니라. 이날 길동이 ᄇᆡᆨ씨와 졍통 양인을 ᄒᆞ직ᄒᆞ고 소션 일쳑을 ᄌᆡ촉ᄒᆞ야 조션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이 ᄯᆡ예 승상이 년장 구십의 조련 득병ᄒᆞ여 츄구월 망일 더옥 즁ᄒᆞ여 부인과 장ᄌᆞ 길현을 블너 ᄀᆞ로ᄃᆡ,
“ᄂᆡ 나히 구십이라. 이졔 쥭은들 무ᄉᆞᆷ ᄒᆞᆫ이 잇실이요마는, 길동이 비록 쳔쳡 소ᄉᆡᆼ이나 ᄯᅩᄒᆞᆫ ᄂᆡ의 골륙이라. ᄒᆞᆫ번 문외예 나ᄆᆡ 존망을 아지 못ᄒᆞ고 임종의 상면치 못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요. 나 쥭은 후이라도 길동의 모ᄅᆞᆯ ᄃᆡ졉ᄒᆞ여 편케 ᄒᆞ며, 부ᄃᆡ 후회을 ᄉᆡᆼ각ᄒᆞ여 만일 길동이 드러오거든 쳔비 소ᄉᆡᆼ으로 아지 말고 동복 형졔ᄀᆞᆺ치 ᄒᆞ여 부모의 유언을 져ᄇᆞ리지 말나.”
ᄒᆞ시고, ᄯᅩ 길동의 모을 블너 갓ᄀᆞ히 안즈라 ᄒᆞ며 손을 잡고 눈믈을 흘녀 왈,
“ᄂᆡ 너을 잇지 못ᄒᆞ문 길동이 나ᄀᆞᆫ 후의 소직이 돈졀ᄒᆞ여 ᄉᆞᄉᆡᆼ존망을 모로니 ᄂᆡ ᄆᆞᄋᆞᆷ의 이갓치 ᄉᆞ렴이 간졀ᄒᆞ거든 네 마ᄋᆞᆷ이야 더옥 층냥ᄒᆞ랴. 길동은 녹녹ᄒᆞᆫ 인물이 아니라 만일 ᄉᆞ라시면 너ᄅᆞᆯ 져바릴 ᄇᆡ 업스리라. 부ᄃᆡ 몸을 ᄀᆞ부야이 ᄇᆞ리지 말고 안보ᄒᆞ여 조이 지ᄂᆡ라. ᄂᆡ 황션의 도라ᄀᆞ도 눈을 ᄀᆞᆷ지 못ᄒᆞ리로다.”
ᄒᆞ시고 인ᄒᆞ여 별셰ᄒᆞ시니, 부인이 긔졀ᄒᆞ시고 좌우 다 망극ᄒᆞ여 곡셩이 진둉ᄒᆞ더라. 길현이 슬푼 마ᄋᆞᆷ을 의졔치 못ᄒᆞ야 눈믈이 비오듯 ᄒᆞ며, 부인을 븟드러 위로ᄒᆞ여 진졍ᄒᆞ신 후의 초상등졀을 예로쎠 극진이 ᄎᆞ릴ᄉᆡ, 길동의 모난 더옥 망극 ᄋᆡ통ᄒᆞ니 그 졍상이 ᄌᆞᆫ잉ᄒᆞ여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인ᄒᆞ여 졸곡 후의 명산지지ᄅᆞᆯ 구ᄒᆞ여 안장ᄒᆞ려 ᄒᆞ고, 각쳐의 ᄉᆞᄅᆞᆷ 노와 여러 지관을 다리고 산지을 ᄉᆞ방으로 구ᄒᆞ되 맛당ᄒᆞᆫ 고싀 업셔 근심ᄒᆞ더니, 이젹의 길동이 셔강의 다달나 ᄇᆡ예 나려 승상ᄃᆡᆨ의 이르러 바로 승상 영위젼의 드러ᄀᆞ 복지 통곡ᄒᆞ니, 상인이 ᄌᆞ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ᄃᆡ셩통곡 후의 길동을 다리고 바로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ᄭᆡ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 ᄃᆡ희ᄒᆞ여 길동의 손을 잡고 눈믈을 나류와 왈,
“네 어려셔 집을 ᄯᅥᄂᆞ 이ᄌᆡ야 드러오니 셕ᄉ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면 도로혀 ᄎᆞᆷ괴ᄒᆞᆫ지라. 그러ᄒᆞᄂᆞ 네 그 ᄉᆡ이 ᄉᆞᆷᄉᆞ 년은 종젹을 아조 ᄭᅳᆫ어 어ᄃᆡ로 갓던다? ᄃᆡ감이 임종 시 말ᄉᆞᆷ이 이러이러 ᄒᆞ시고 너ᄅᆞᆯ 잇지 못ᄒᆞ며 도ᄅᆞᄀᆞ시니 엇지 원통치 아니ᄒᆞ리요.”
ᄒᆞ시고 그 어믜ᄅᆞᆯ 부르시니, 그 모 길동이 온 쥴을 알고 급피 드러와 모ᄌᆞ 셔로 ᄃᆡᄒᆞ니 흐르난 눈믈을 셔로 금치 못ᄒᆞ더라. 길동이 부인과 그 모친을 위로ᄒᆞᆫ 후의 그 형장을 ᄃᆡᄒᆞ야 왈,
“소졔 긔ᄀᆞᆫ은 산즁의 은거ᄒᆞ여 지리ᄅᆞᆯ ᄌᆞᆷ심ᄒᆞ와 ᄃᆡᄀᆞᆷ의 말년유ᄐᆡᆨ을 졍ᄒᆞᆫ 고지 잇ᄉᆞᆸ더니, 아지 못게라, 임의 소졈이 잇ᄉᆞᆸᄂᆞ니잇ᄀᆞ.”
그 형이 이 말을 듯고 더옥 반겨 아즉 졍치 못ᄒᆞᆫ 말을 셜화ᄒᆞ고, 졔인이 모화 밤이 맛도록 졍회을 베플고, 잇틋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ᄒᆞᆫ 고듸 이르러 ᄀᆞ르쳐 왈,
“이 고싀 소졔의 졍한 ᄯᆞ히로소이다.”
길현이 ᄉᆞ면을 살펴보니, 즁즁ᄒᆞᆫ 석각이 험악ᄒᆞ고, 누누ᄒᆞᆫ 고총이 슈업ᄂᆞᆫ지라. 심ᄂᆡ의 블합ᄒᆞ여 왈,
“소졔의 놉푼 소견은 아지 못ᄒᆞ되 ᄂᆡ 마ᄋᆞᆷ은 이 고ᄃᆡ 모슬 ᄉᆡᆼ각이 업스니 다른 ᄯᆞ흘 졈복ᄒᆞ라.”
길동이 거짓 탄식 왈,
“이 ᄯᆞ히 비록 이러ᄒᆞ오나 누ᄃᆡ 장상지지연만은 형장의 소견이 블합ᄒᆞ오니 ᄀᆡ탄이로이ᄃᆞ.”
ᄒᆞ고, 도ᄎᆡ을 드러 슈 젹을 ᄑᆞᄒᆞ니, 오ᄉᆡᆨ 긔운이 일며 쳥학 ᄒᆞᆫ 쌍이 나ᄅᆞᄀᆞ난지라. 그 형이 이 거동을 보고 크게 누웃쳐ᄒᆞ여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우형의 소견 졀언 ᄃᆡ지ᄅᆞᆯ 일허시니 엇지 ᄋᆡ답지 아니ᄒᆞ리요. 바ᄅᆡ나니 다른 ᄯᆞ히 업ᄂᆞ냐?”
길동이 ᄀᆞ로ᄃᆡ,
“이의셔 ᄒᆞᆫ 고지 잇셔도 길이 슈쳘 니라 글노 염예ᄒᆞᄂᆞ이다.”
길현이 왈,
“이졔 슈만 리라도 부모의 ᄇᆡᆨ골이 평안ᄒᆞᆯ 고지 잇스면 그 원근을 ᄎᆔᄉᆞ치 아니ᄒᆞ리라.”
ᄒᆞᆫᄃᆡ, 길동이 함긔 집의 도라와 그 말ᄉᆞᆷ을 셜화ᄒᆞ니, 부인이 못ᄂᆡ ᄋᆡ달나 ᄒᆞ시더라.
날을 갈히여 ᄃᆡᄀᆞᆷ 영위을 모시고 도즁으로 향ᄒᆞᆯᄉᆡ, 길동이 부인게 엿ᄌᆞ오ᄃᆡ,
“소ᄌᆞ 도라와 모ᄌᆞ지졍을 다 펴지 못ᄒᆞ옵고, ᄯᅩᄒᆞᆫ ᄃᆡᄀᆞᆷ 영위의 조셕 공향이 난쳐ᄒᆞ오니 어미와 ᄒᆞᆷ긔 이 번 길의 ᄒᆞᆷ귀 ᄒᆞ오면 조흘ᄀᆞ ᄒᆞ나니다.”
부인이 허락ᄒᆞ시거날, 직일 발ᄒᆡᆼᄒᆞ여 셔강의 다다르니 졔군이 ᄃᆡ션 ᄒᆞᆫ 쳑을 ᄃᆡ후ᄒᆞ얏ᄂᆞᆫ지라. 상구를 ᄇᆡ에 모신 후의 복ᄐᆡᆨ 노복을 다 므리치고 그 형장과 어미ᄅᆞᆯ 모셔 만경창파로 ᄯᅥᄂᆞᄀᆞ니 지향을 아지 못ᄒᆞᆯ네라. 슈 일 후의 도즁의 이르러 상구ᄅᆞᆯ 쳥상의 모시고, 날을 갈히여 일봉산의 올ᄂᆞ 쟝예을 모실ᄉᆡ, 산역ᄒᆞᄂᆞᆫ 거동이 능노 ᄀᆞᆺᄐᆞᆫ지라. 그 형장이 너무 ᄎᆞᆷ남ᄒᆞ믈 놀ᄂᆡ니, 길동 왈,
“형쟝은 의심치 마옵소셔. 이 고즌 조션 ᄉᆞᄅᆞᆷ이 츌입ᄒᆞᄂᆞᆫ 고싀 아니ᄒᆞ며 그 ᄌᆞ식되ᄂᆞᆫ ᄌᆡ 부모을 후장ᄒᆞ여셔 죄될 거시 업나이다.”
ᄒᆞ더라.
안장 후의 도즁의 도라와 슈 월 머무더니, 그 형이 고향을 도라ᄀᆞ고져 ᄒᆞ거날, 길동이 길을 ᄎᆞ릴ᄉᆡ, 이별을 고ᄒᆞ여 왈,
“형장을 다시 보올 나리 막년ᄒᆞ온지라. 어믜ᄂᆞᆫ 이믜 이 고ᄃᆡ 왓ᄉᆞ오니 모ᄌᆞ 졍니의 ᄎᆞ마 ᄯᅥ나지 못ᄒᆞ오며, 형장은 ᄃᆡᄀᆞᆷ을 ᄉᆡᆼ젼의 모셰ᄉᆞ오니 ᄒᆞᆫᄒᆞᆯ ᄇᆡ 업ᄂᆞᆫ지라, ᄉᆞ후 향화ᄂᆞᆫ 소졔ᄀᆞ 밧들어 블효지죄을 만분지 일이ᄂᆞ 덜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ᄒᆞᆷ긔 산소의 올ᄂᆞ ᄒᆞ즉ᄒᆞ고 나려와 길동의 모와 ᄇᆡᆨ씨을 이별ᄒᆞᆯᄉᆡ, 피ᄎᆞ의 다시 맛나믈 당부ᄒᆞ고 못ᄂᆡ 연연ᄒᆞ더라. 소션 일쳑을 ᄌᆡ촉ᄒᆞ여 고국으로 향ᄒᆞᆯᄉᆡ,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슬푸다. 이별이 오ᄅᆡᆯ지라. 소졔ᄂᆞᆫ ᄂᆡ의 ᄉᆞ졍을 살펴 상젼의 ᄃᆡᄀᆞᆷ ᄉᆞᆫ소을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며 ᄒᆡ음업시 눈믈이 옷긧슬 젹시ᄂᆞᆫ지라. 길동이 ᄯᅩᄒᆞᆫ 눈믈지며 왈,
“형장은 고국의 도라ᄀᆞ와 부인을 모시고 만셰무강ᄒᆞ옵소셔. 다시 모들 긔약을 졍치 못ᄒᆞ오니, 남북 슈쳔 리의 난호와 강금의 이블이 ᄎᆞ고, 쳑영의 나ᄅᆡ 고단ᄒᆞᄆᆡ, 속졀업시 북으로 ᄀᆞ난 긔러긔을 탄식ᄒᆞ며, 동으로 흐르난 믈을 바ᄅᆡᆯ ᄯᆞ롬이오니, ᄉᆡᆼ니ᄉᆞ별을 당ᄒᆞ와 그 졍회ᄂᆞᆫ 피ᄎᆞ ᄒᆞᆫ ᄀᆞ지라. 아모리 쳘셕 ᄀᆞᆫ장인들 ᄎᆞ마 견ᄃᆡ리요.”
ᄒᆞ며 두 쥴 눈믈이 말소ᄅᆡ을 ᄶᅩᄎᆞ ᄯᅥ러지니, 진실노 만고 상심 ᄒᆞᆫ 마듸라. 강슈 위ᄒᆞ여 소ᄅᆡ을 ᄭᅳᆫ치고, ᄒᆡᆼ운이 머무난 듯ᄒᆞ여 ᄎᆞ마 셔로 ᄯᅥᄂᆞ지 못ᄒᆞ더라. 강인ᄒᆞ며 셔로 위로ᄒᆞ고 ᄇᆡ을 ᄯᅴ워 슈 월만의 고국의 도라와 모부인게 뵈옵고 ᄉᆞᆫ쳐 ᄉᆞ연이며 젼후슈말을 낫낫치 셜화ᄒᆞᆯᄉᆡ, 부인도 못ᄂᆡ ᄎᆞ셕ᄒᆞ시더라.
ᄎᆞ셜. 길동이 그 형을 이별 후의 졔군을 권ᄒᆞ야 농업을 심쓰고 군법을 일ᄉᆞ무며 그러구러 ᄉᆞᆷ년초토을 지ᄂᆡᄆᆡ, 양식이 넉넉ᄒᆞ고 슈만 군졸이 무예와 긔보ᄒᆞᄂᆞᆫ 법이 쳔ᄒᆞ의 최ᄀᆞᆼᄒᆞ더라. 근쳐의 ᄒᆞᆫ 나라이 잇스니 일홈은 율도국이라. 즁국을 셤긔지 아니ᄒᆞ고 슈십 ᄃᆡᄅᆞᆯ 젼ᄌᆞ젼손ᄒᆞ야 덕화 유ᄒᆡᆼᄒᆞ니, 나라이 ᄐᆡ평ᄒᆞ고 ᄇᆡᆨ셩이 넉넉ᄒᆞ야날, 길동이 졔군과 의논 왈,
“우리 엇지 이 도즁만 직키여 셰월을 보ᄂᆡ리요. 이졔 율도국을 치고져 ᄒᆞ나니, 각각 소견의 엇더ᄒᆞ뇨?”
졔인이 즐겨 원치 아니ᄒᆞ 리 업난지라. 즉시 ᄐᆡᆨ일츌ᄉᆞ할ᄉᆡ, 삼호걸노 션봉을 ᄉᆞᆷ고, 김인슈로 후군장을 ᄉᆞᆷ고, 길동 스ᄉᆞ로 ᄃᆡ원슈되야 중영을 총독ᄒᆞ니, 긔병이 오쳔이요 보졸이 이만이라. 금고 ᄒᆞᆷ셩은 강산이 진동ᄒᆞ고, 긔치검극은 일월을 ᄀᆞ리왓더라. 군ᄉᆞ을 ᄌᆡ촉ᄒᆞ여 율도국으로 향ᄒᆞ니, 이른 바 당ᄒᆞᆯ ᄌᆡ 업셔 단ᄉᆞ호장으로 문을 여러 항복ᄒᆞᄂᆞᆫ지라. 슈월지간의 칠십여 셩을 졍ᄒᆞ니 위염이 일국의 진동ᄒᆞᄂᆞᆫ지라. 도셩 오십 니 밧긔 진을 치고 율도왕의게 격셔ᄅᆞᆯ 젼ᄒᆞ니, 그 글의 ᄒᆞ엿시되,
“의병장 홍길동은 ᄉᆞᆷᄀᆞ 글월을 율도왕 좌하의 드리나니, 나라난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오ᄅᆡ 직키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시고로 셩탕은 하걸을 치고, 무왕은 상쥬을 ᄂᆡ치시니, 다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난ᄃᆡ을 평졍ᄒᆞ는 ᄇᆡ라. 이졔 의병 이십만을 거ᄂᆞ러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이예 이르럿시니, 왕은 ᄃᆡ셰을 당ᄒᆞᆯ 듯ᄒᆞ거든 ᄌᆞ웅을 결단ᄒᆞ고, 셰 궁ᄒᆞ거든 일직 항복ᄒᆞ여 쳔명을 순슈ᄒᆞ라.”
ᄒᆞ고, 다시 위로 왈,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슈히 항셔을 올이면 일방 봉작으로 ᄉᆞ직을 망케 아니ᄒᆞ리라.”
ᄒᆞ여더라.
이젹의 율도왕이 블의예 일홈업난 도젹이 칠십여 쥬을 항복바도ᄆᆡ, 향ᄒᆞᄂᆞᆫ 곳마닥 당젹지 못ᄒᆞ고 도셩을 범ᄒᆞᄆᆡ, 비록 지혜잇ᄂᆞᆫ 신ᄒᆞ라도 위ᄒᆞ여 ᄭᅬᄒᆞ지 못ᄒᆞ더니, 믄득 격셔을 드리ᄆᆡ 만조 졔신이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고 장안이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졔신이 의논 왈,
“이졔 도젹의 ᄃᆡ셰을 당치 못ᄒᆞᆯ지라. ᄊᆞ호지 말고 도셩을 구지 직키고, 긔병을 보ᄂᆡ여 그 치즁 군량 슈운ᄒᆞᄂᆞᆫ 길을 마그면, 젹병이 나소와 ᄊᆞ홈을 엇지 못ᄒᆞ고, ᄯᅩ 믈너갈 길이 업ᄉᆞ오면, 슈 월이 못ᄒᆞ야 젹장의 머리을 셩문의 달니이ᄃᆞ.”
의논이 분운ᄒᆞ더니, 슈문장이 급고 왈,
“뎍병이 발셔 도셩 십 이 밧긔 진을 쳣나이ᄃᆞ.”
율도왕이 ᄃᆡ분ᄒᆞ여 졍병 십만을 조발ᄒᆞ여 친이 ᄃᆡ장이 되야 ᄉᆞᆷ군을 ᄌᆡ촉ᄒᆞ야 호슈을 막어 진을 치니라.
이젹의 길동이 형지을 슈탐ᄒᆞᆫ 후의 졔장과 의논 왈,
“명일 오시면 율도왕을 ᄉᆡ로자블 거시니 군령을 어긔오지 말나.”
ᄒᆞ고, 졔장을 분발ᄒᆞᆯᄉᆡ, ᄉᆞᆷ호걸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군ᄉᆞ 오쳔을 거ᄂᆞ려 냥관 남편의 복병ᄒᆞ엿다ᄀᆞ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후군장 김인슈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군ᄉᆞ 이만을 거ᄂᆞ려 냥관 우편의 ᄆᆡ복ᄒᆞ엿ᄃᆞᄀᆞ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ᄯᅩ 좌션봉 ᄆᆡᆼ츙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쳘긔 오쳔을 거ᄂᆞ려 율왕과 ᄊᆞ호다ᄀᆞ 거즛 ᄑᆡᄒᆞ야 왕을 인도ᄒᆞ여 양관으로 다라나다ᄀᆞ 츄병 양관 어귀예 들거든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ᄃᆡ장 긔치와 ᄇᆡᆨ모황월을 쥬니라. 잇틋날 평명의 ᄆᆡᆼ춘이 진문을 크게 열고 ᄃᆡ장 긔치을 진젼의 셰우고 웨여 왈,
“무도ᄒᆞᆫ 율도왕이 감히 쳔명을 항거ᄒᆞ니 날을 당젹ᄒᆞᆯ ᄌᆡ조 잇거든 ᄲᆞᆯ니 나와 ᄌᆞ웅을 결단ᄒᆞ라.”
ᄒᆞ며, 진문의 치돌ᄒᆞ며 ᄌᆡ조을 비양ᄒᆞ니, 젹진 션봉 한셕이 웅셩출마 왈,
“너희난 엇더ᄒᆞᆫ 도젹으로 쳔위을 모로고 ᄐᆡ평시졀을 블난케 ᄒᆞᄂᆞᆫ다? 오날날 너희을 ᄉᆡ로잡아 민심을 안돈ᄒᆞ리라.”
ᄒᆞ고, 언필의 양장이 합젼ᄒᆞ야 ᄊᆞ호더니, 슈 합이 못ᄒᆞ야 ᄆᆡᆼ춘의 칼이 빗나며 ᄒᆞᆫ셕의 머리을 버혀들고 좌츙우돌ᄒᆞ여 왈,
“율왕은 무죄ᄒᆞᆫ 장졸을 상치 말고 슈히 나 황복ᄒᆞ여 잔명을 보젼ᄒᆞ라.”
ᄒᆞ니, 율왕이 션봉 ᄑᆡᄒᆞ믈 보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야 녹포운갑의 ᄌᆞ금 투고을 쓰고, 좌슈의 방쳔극을 들고, 졀니ᄃᆡ완마을 ᄌᆡ촉ᄒᆞ야 진젼의 나셔며 왈,
“젹장은 잔말 말고 ᄂᆡ의 창을 바드라.”
ᄒᆞ고, 급피 ᄆᆡᆼ춘을 취ᄒᆞ여 ᄊᆞ호니, 십여 합의 ᄆᆡᆼ춘이 ᄑᆡᄒᆞ여 말머리을 들너 양관으로 향ᄒᆞ니, 율도왕이 ᄭᅮ지져 왈,
“젹쟝은 닷지 말고 말게 나려 항복ᄒᆞ라.”
말을 ᄌᆡ촉ᄒᆞ야 ᄆᆡᆼ춘 ᄯᆞ라 양관으로 ᄀᆞ더니, 젹장이 골 어귀에 들며 군긔을 바리고 ᄉᆞᆫ곡으로 닷ᄂᆞᆫ지라. 율도왕이 무슨 간계 잇ᄂᆞᆫᄀᆞ 의심ᄒᆞ다ᄀᆞ 왈,
“네 비록 ᄀᆞᆫᄉᆞᄒᆞᆫ ᄭᅩ히 잇시나 ᄂᆡ 엇지 겁ᄒᆞ리요.”
ᄒᆞ고, 군ᄉᆞ을 호령ᄒᆞ야 급피 ᄯᆞ로더니, 이젹의 길동이 장ᄃᆡ의셔 보다ᄀᆞ 율도왕이 양관 어귀에 들믈 알고 신병 오쳔을 호령ᄒᆞ야 ᄃᆡ군과 합셰ᄒᆞ야 양관 어귀예 팔진을 쳐 도라갈 길을 막으니라. 율도왕이 젹장을 좃ᄎᆞ 골의 들ᄆᆡ, 방포 소ᄅᆡ 나며 ᄉᆞ면 복병이 합셰ᄒᆞ여 그 셰 풍우 ᄀᆞᆺᄐᆞᆫ지라. 율도왕 ᄭᅬ여 ᄡᆞ진 쥴 알고 셰 궁ᄒᆞ여 군ᄉᆞ을 도로혀 나오더니, 양관 어귀예 밋츠니 길동의 ᄃᆡ병이 길을 막어 진을 치고 항복ᄒᆞ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율왕이 심을 다ᄒᆞ야 진문을 혜치고 드러ᄀᆞ니, 믄득 풍우 ᄃᆡ작ᄒᆞ고 뇌셩벽녁이 진동ᄒᆞ며,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여 군ᄉᆞ 크게 어지러워 갈 바을 모로더니, 길동이 신병을 호령ᄒᆞ여 젹장과 군졸을 일시의 졀박ᄒᆞ엿ᄂᆞᆫ지라. 율왕이 아몰ᄒᆞᆯ 쥴 모로고 크게 놀ᄂᆡ여 급피 혜친들 팔진을 어이 버셔나리요. 필마단창으로 동셔을 모로고 횡ᄒᆡᆼᄒᆞ더니, 길동이 졔장을 호령ᄒᆞ야 졀박ᄒᆞ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츄상 ᄀᆞᆺᄐᆞᆫ지라. 율왕이 ᄉᆞ면을 살피니 군ᄉᆞ ᄒᆞᆫ나도 ᄯᆞ로난 ᄌᆡ 업스ᄆᆡ, 스ᄉᆞ로 버셔나지 못ᄒᆞᆯ 쥴 알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야 ᄌᆞ결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ᄉᆞᆷ군을 거나려 승젼고을 울니며 본진으로 도라와 군ᄉᆞ을 호궤 후의 율도왕을 왕녜로 장ᄉᆞᄒᆞ고, ᄉᆞᆷ군을 ᄌᆡ촉ᄒᆞ야 도셩을 에워ᄊᆞ니, 율도왕의 장ᄌᆞ 흉변을 듯고 ᄒᆞ날을 우러러 탄식ᄒᆞ며 인ᄒᆞ여 ᄌᆞ결ᄒᆞ니, 졔신이 ᄒᆞᆯ 일 업셔 율국 ᄉᆡ슈ᄅᆞᆯ 밧드러 황복ᄒᆞ난지라. 길동이 ᄃᆡ군을 모라 도셩의 드러ᄀᆞ ᄇᆡᆨ셩을 진무ᄒᆞ고, 율왕의 ᄋᆞ달을 ᄯᅩᄒᆞᆫ 왕녜로 ᄌᆞᆼᄉᆞᄒᆞ고, 각 읍의 ᄃᆡᄉᆞᄒᆞ고 죄인을 다 방송ᄒᆞ며, 창고ᄅᆞᆯ 열어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니 일국이 그 덕을 치하 아니 리 업더라.
날을 갈희여 왕위예 직ᄒᆞ고, 승상을 츄존ᄒᆞ야 ᄐᆡ조ᄃᆡ왕이라 ᄒᆞ고, 능호ᄅᆞᆯ 현덕능이라 ᄒᆞ며, 그 모친을 왕ᄃᆡ비을 봉ᄒᆞ고, ᄇᆡᆨ용으로 부원군을 봉ᄒᆞ고, ᄇᆡᆨ씨로 즁젼 왕비을 봉ᄒᆞ고, 졍통 양인으로 졍슉비를 봉ᄒᆞ고, ᄉᆞᆷ호걸노 ᄃᆡᄉᆞ마 ᄃᆡ장군을 봉ᄒᆞ야 병마ᄅᆞᆯ 총독케 ᄒᆞ고, 김인슈로 쳥쥬졀도ᄉᆞᄅᆞᆯ ᄒᆞ이시고, ᄆᆡᆼ춘으로 부원슈ᄅᆞᆯ ᄒᆞ이시고, 그 나믄 졔장은 ᄎᆡ례로 상ᄉᆞᄒᆞ니 ᄒᆞᆫ ᄉᆞᄅᆞᆷ도 칭원ᄒᆞ 리 업더라.
신왕이 등국 후의 시화년풍ᄒᆞ고 국ᄐᆡ민안ᄒᆞ여 ᄉᆞ방의 일이 업고 덕화 ᄃᆡᄒᆡᆼᄒᆞ여 도블십유ᄒᆞ더라.
ᄐᆡ평으로 셰월을 보ᄂᆡ더니, 슈십 연 후의 ᄃᆡ왕ᄃᆡ비 승하ᄒᆞ시니 시년 칠십ᄉᆞᆷ이라. 왕이 못ᄂᆡ ᄋᆡ훼ᄒᆞ여 예졀의 지ᄂᆡ는 효셩이 신민을 ᄀᆞᆷ동ᄒᆞ시더라. 현덕능의 안장ᄒᆞ니라. 왕이 ᄉᆞᆷᄌᆞ이녀ᄅᆞᆯ 두시니, 장ᄌᆞ 항이 ᄂᆡ부의 풍도 잇ᄂᆞᆫ지라, 신민이 다 ᄉᆞᆫ두ᄀᆞᆺ치 우럴거날, 장ᄌᆞ로 ᄐᆡᄌᆞᄅᆞᆯ 봉ᄒᆞ시고, 열읍의 ᄃᆡᄉᆞᄒᆞᄉᆞ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길ᄉᆡ, 왕의 시년이 칠십이라. 슐을 나소와 반ᄎᆔᄒᆞ신 후의 칼을 잡고 츔츄며 노ᄅᆡᄒᆞ시니 왈,
“칼을 잡고 우슈의 비계셔니 남명이 몃 만 니뇨. ᄃᆡ붕이 나라ᄂᆞ니 부요풍이 이는ᄯᅩᄃᆞ. 츔츄ᄂᆞᆫ 소ᄆᆡ 바ᄅᆞᆷ을 ᄯᆞ라 표표ᄒᆞ미여, 우이 동편과 ᄆᆡ복 셔편이로다. 풍진을 쓰러바리고 ᄐᆡ평을 일ᄉᆞᆷ으니, 경운이 이러나고 경셩이 빗최이ᄂᆞᆫᄯᅩᄃᆞ. ᄆᆡᆼ장이 ᄉᆞ방을 직케엇스미여, 도젹이 지경을 엿보 리 업ᄯᅩᄃᆞ.”
ᄒᆞ엿더라. 이날 왕위ᄅᆞᆯ ᄐᆡᄌᆞ의게 젼ᄒᆞ시고 다시 각 읍의 ᄃᆡᄉᆞᄒᆞ니라.
도셩 ᄉᆞᆷ십 니 밧긔 월영ᄉᆞᆫ이 잇스되, 예로븟터 션인 득도ᄒᆞᆫ ᄌᆡ초 왕왕이 머무러, 갈홍의 연단ᄒᆞ던 부억이 잇고, 마고의 승션ᄒᆞ던 바희 잇셔, 긔이ᄒᆞᆫ 화훼와 ᄒᆞᆫᄀᆞᄒᆞᆫ 구름이 항상 머므ᄂᆞᆫ지라. 왕이 그 ᄉᆞᆫ슈ᄅᆞᆯ ᄉᆞᄅᆞᆼᄒᆞ고 젹송ᄌᆞ를 좃ᄎᆞ 놀고져 ᄒᆞ야, 그 ᄉᆞᆫ즁의 ᄉᆞᆷ ᄀᆞᆫ 누각을 지어 ᄇᆡᆨ씨 즁젼으로 더부러 쳐ᄒᆞ시며, 곡식을 오직 믈니치고 쳔지 졍긔을 마셔 션도ᄅᆞᆯ ᄇᆡ호ᄂᆞᆫ지라. ᄐᆡᄌᆞ 왕위예 직ᄒᆞ여 일 삭의 셰 번식 거동ᄒᆞ야 부왕과 모비 젼의 문후ᄒᆞ시더라.
일일은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ᄒᆞ며 오ᄉᆡᆨ 운무 월영ᄉᆞᆫ을 두루더니, 이윽ᄒᆞ야 뇌셩이 것고 쳔지 명낭ᄒᆞ며 션학 소ᄅᆡ ᄌᆞᄌᆞᄒᆞ더니, ᄃᆡ왕 모비 ᄀᆞᆫ 고싀 업ᄂᆞᆫ지라. 왕이 급피 월영ᄉᆞᆫ의 거동ᄒᆞ여 보니 종젹이 막연ᄒᆞᆫ지라. 망극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ᄉᆞ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히 호읍ᄒᆞ시더라. ᄃᆡ왕의 양위ᄅᆞᆯ 현능의 허장ᄒᆞ니, ᄉᆞᄅᆞᆷ이 다 이르긔ᄅᆞᆯ,
“우리 ᄃᆡ왕읜 션도ᄅᆞᆯ 닷ᄀᆞ ᄇᆡᆨ일승쳔ᄒᆞ시다.”
ᄒᆞ더라.
왕이 ᄇᆡᆨ셩을 ᄉᆞᄅᆞᆼᄒᆞᄉᆞ 덕화ᄅᆞᆯ 심쓰니 일국이 ᄐᆡ평ᄒᆞ야 격량ᄀᆞᄅᆞᆯ 일ᄉᆞ므니 셩ᄌᆞ신손이 계계승승ᄒᆞ여 ᄐᆡ평으로 지ᄂᆡ고, 조션 홍승상 ᄃᆡᆨ ᄃᆡ부인이 말년의 졸ᄒᆞ시니, 장ᄌᆞ 길현이 예졀을 극진이 ᄒᆞ여 션ᄉᆞᆫ 여록의 장예ᄒᆞ고 ᄉᆞᆷ연초토을 지ᄂᆡᆫ 후, 조졍의 집권ᄒᆞ여 초입ᄉᆞ의 ᄒᆞᆫ림학ᄉᆞ ᄃᆡ간을 겸ᄒᆞ고, 연속 승ᄎᆞᄒᆞ여 병조졍낭의셔 홍문관 교리 슈ᄎᆞᆫ을 겸ᄒᆞ고, 연ᄒᆞ여 승직ᄒᆞ야 승상을 지ᄂᆡ니라. 이럿타시 발복ᄒᆞ여 ᄉᆞᆷᄐᆡ육경을 지ᄂᆡ니 영화 일국의 읏듬이나 ᄆᆡ일 친ᄉᆞᆫ을 ᄉᆡᆼᄀᆞᆨᄒᆞ고 동ᄉᆡᆨ을 보고져 ᄒᆞ되 남북의 길이 갈이여 스러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미ᄌᆡ라, 길동의 ᄒᆡᆼ어ᄉᆞ여. 쾌달ᄒᆞᆫ 쟝부로다. 비록 쳔ᄉᆡᆼ이나 젹원을 푸러ᄇᆞ리고 효우ᄅᆞᆯ 완젼이 ᄒᆞ야 신슈ᄅᆞᆯ 쾌달ᄒᆞ니 만고의 희ᄒᆞᆫᄒᆞᆫ 일이긔로 후인이 알게 ᄒᆞᆫ ᄇᆡ러라.
|
{
"page": 0,
"year": null
}
|
홍길동전 30장 경판본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09.28160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9%8D%EA%B8%B8%EB%8F%99%EC%A0%84+30%EC%9E%A5+%EA%B2%BD%ED%8C%90%EB%B3%B8&oldid=176019"
}
|
화셜 됴션국 셰종됴 시졀의 ᄒᆞᆫ ᄌᆡ샹이 이시니 셩은 홍이오 명은 뫼라. ᄃᆡᄃᆡ 명문거죡으로 쇼년 등과ᄒᆞ여 벼ᄉᆞᆯ이 니죠판셔의 니르ᄆᆡ, 물망이 됴야의 읏듬이오, 츙효 겸비ᄒᆞ기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ᄒᆞ더라. 일즉 두 아들을 두어시니, 일ᄌᆞᄂᆞᆫ 일홈이 인형이니 뎡실 뉴시 쇼ᄉᆡᆼ이오, 일ᄌᆞᄂᆞᆫ 일홈이 길동이니 시비 츈셤의 쇼ᄉᆡᆼ이라.
션시의 공이 길동을 나흘 ᄯᆡ의 일몽을 어드니, 문득 뇌졍벽녁이 진동ᄒᆞ며 쳥룡이 슈염을 거ᄉᆞ리고 공의게 향ᄒᆞ여 다라들거ᄂᆞᆯ, 놀나 ᄭᆡ다르니 일쟝츈몽이라. 심즁의 ᄃᆡ희ᄒᆞ여 ᄉᆡᆨ각ᄒᆞ되, ‘ᄂᆡ 이졔 룡몽을 어더시니 반ᄃᆞ시 귀ᄒᆞᆫ 자식을 나흐리라’ ᄒᆞ고 즉시 ᄂᆡ당으로 드러가니, 부인 뉴시 니러 맛거ᄂᆞᆯ, 공이 흔언이 그 옥슈를 니그러 졍이 친압고져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졍ᄉᆡᆨ 왈,
“샹공이 쳬위 죤즁ᄒᆞ시거ᄂᆞᆯ, 년쇼 경박ᄌᆞ의 비루ᄒᆞ물 ᄒᆡᆼ코져 ᄒᆞ시니 쳡은 봉ᄒᆡᆼ치 아니ᄒᆞ리로쇼이다.”
ᄒᆞ고, 언파의 손을 ᄯᅥᆯ치고 나가거ᄂᆞᆯ, 공이 가쟝 무류ᄒᆞ여 분긔ᄅᆞᆯ ᄎᆞᆷ지 못ᄒᆞ고 외당의 나와 부인의 지식이 업스물 한탄ᄒᆞ더니, 맛ᄎᆞᆷ 시비 츈셤이 ᄎᆞᄅᆞᆯ 올니긔로 그 고요ᄒᆞ믈 인ᄒᆞ여 츈셤을 잇글고 협실의 드러가 졍이 친압ᄒᆞ니, 이 ᄯᆡ 츈셤의 나히 십팔이라. ᄒᆞᆫ 번 몸을 허ᄒᆞᆫ 후로 문외의 나지 아니ᄒᆞ고 타인을 ᄎᆔᄒᆞᆯ ᄯᅳᆺ이 업스니, 공이 긔특이 넉여 인ᄒᆞ여 잉쳡을 삼아더니, 과연 그 달붓허 ᄐᆡ긔 잇셔 십 삭만의 일ᄀᆡ 옥동을 ᄉᆡᆼᄒᆞ니, 긔골이 비범ᄒᆞ여 진짓 영웅 호걸의 긔상이라. 공이 일변 깃거ᄒᆞ나 부인의게 나지 못ᄒᆞ믈 한ᄒᆞ더라.
길동이 졈졈 ᄌᆞ라 팔 셰 되ᄆᆡ, 춍명이 과인ᄒᆞ여 ᄒᆞᆫ아흘 드르면 ᄇᆡᆨ을 통ᄒᆞ니 공이 더옥 ᄋᆡ즁ᄒᆞ나, 근본 쳔ᄉᆡᆼ이라 길동이 ᄆᆡ양 호부호형ᄒᆞ면 문득 ᄭᅮ지져 못ᄒᆞ계 ᄒᆞ니, 길동이 십 셰 넘도록 감히 부형을 부르지 못ᄒᆞ고, 비복 등이 쳔ᄃᆡᄒᆞ물 각골통한ᄒᆞ여 심ᄉᆞᄅᆞᆯ 졍치 못ᄒᆞ더니, 츄구월 망간을 당ᄒᆞᄆᆡ, 명월은 죠요ᄒᆞ고 쳥풍은 쇼슬ᄒᆞ여 사ᄅᆞᆷ의 심회ᄅᆞᆯ 돕ᄂᆞᆫ지라. 길동이 셔당의셔 글을 닑다가 문득 셔안을 밀치고 탄왈,
“대쟝뷔 셰샹의 나ᄆᆡ 공ᄆᆡᆼ을 본밧지 못ᄒᆞ면, 찰아리 병법을 외와 대쟝닌을 요하의 빗기 ᄎᆞ고 동졍셔벌ᄒᆞ여, 국가의 ᄃᆡ공을 셰우고 일홈을 만ᄃᆡ의 빗ᄂᆡ미 쟝부의 쾌ᄉᆡ라. 나ᄂᆞᆫ 엇지ᄒᆞ여 일신이 젹막ᄒᆞ고 부형이 이시되 호부호형을 못ᄒᆞ니 심쟝이 터질지라.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ᄒᆞ고, 말을 맛츠며 ᄯᅳᆯ의 나려 검술을 공부ᄒᆞ더니, 맛ᄎᆞᆷ 공이 ᄯᅩᄒᆞᆫ 월ᄉᆡᆨ을 구경ᄒᆞ다가 길동의 ᄇᆡ회ᄒᆞ믈 보고 즉시 불너 문왈,
“네 무ᄉᆞᆷ 흥이 이셔 야심토록 잠을 ᄌᆞ지 아니ᄒᆞᄂᆞᆫ다?”
길동이 공경 ᄃᆡ왈,
“쇼인이 맛ᄎᆞᆷ 월ᄉᆡᆨ을 사랑ᄒᆞ미여니와, 대개 하ᄂᆞᆯ이 만물을 ᄂᆡ시ᄆᆡ 오직 사ᄅᆞᆷ이 귀ᄒᆞ오나, 쇼인의게 니ᄅᆞ러ᄂᆞᆫ 귀ᄒᆞ오미 업ᄉᆞ오니 엇지 사ᄅᆞᆷ이라 ᄒᆞ오리잇가.”
공이 그 말을 짐작ᄒᆞ나 짐즛 ᄎᆡᆨ왈,
“네 무ᄉᆞᆷ 말인고.”
길동이 ᄌᆡᄇᆡ 고왈,
“쇼인이 평ᄉᆡᆼ 셜운 바ᄂᆞᆫ, 대감 졍긔로 당당ᄒᆞ온 남ᄌᆡ 되여ᄉᆞ오니 부ᄉᆡᆼ모휵지은이 깁ᄉᆞᆸ거ᄂᆞᆯ, 그 부친을 부친이라 못ᄒᆞ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ᄒᆞ오니 엇지 사ᄅᆞᆷ이라 ᄒᆞ오리잇가.”
ᄒᆞ고, 눈물을 흘여 단삼을 젹시거ᄂᆞᆯ, 공니 쳥파의 비록 측은ᄒᆞ나 만일 그 ᄯᅳᆺ을 위로ᄒᆞ면 ᄆᆞᄅᆞᆷ이 방ᄌᆞᄒᆞᆯ가 져어 크게 ᄭᅮ지져 왈,
“ᄌᆡ샹가 쳔비 쇼ᄉᆡᆼ이 비단 너ᄲᅮᆫ이 아니거든, 네 엇지 방ᄌᆞᄒᆞ미 이 ᄀᆞᆺ흐뇨. ᄎᆞ후 다시 이런 말이 이시면 안젼의 용납지 못ᄒᆞ리라.”
ᄒᆞ니, 길동이 감이 일언을 고치 못ᄒᆞ고 다만 복지유쳬 ᄲᅮᆫ이라. 공이 명ᄒᆞ여 물너가라 하거ᄂᆞᆯ, 길동이 침쇼로 도라와 슬허ᄒᆞ믈 마지 아이ᄒᆞ더라.
길동이 본ᄃᆡ ᄌᆡ긔 과인ᄒᆞ고 도량이 활달ᄒᆞᆫ지라. 마음을 진졍치 못ᄒᆞ여 밤이면 ᄌᆞᆷ을 닐우지 못ᄒᆞ더니, 일일은 길동이 어미 침쇼의 가 울며 고왈,
“쇼ᄌᆡ 모친으로 더부러 젼ᄉᆡᆼ 년분이 즁ᄒᆞ여 금셰의 모ᄌᆡ 되오니 은혜 망극ᄒᆞ온지라. 그러나 쇼ᄌᆡ의 팔ᄌᆡ 긔박ᄒᆞ여 쳔ᄒᆞᆫ 몸이 되오니 품은 한이 깁ᄉᆞ온지라. 쟝뷔 셰상의 쳐ᄒᆞᄆᆡ 남의 쳔ᄃᆡ 바드미 불가ᄒᆞ온지라. 쇼ᄌᆡ ᄌᆞ연 긔운을 억졔치 못ᄒᆞ여 모친 슬하를 ᄯᅥ나려 ᄒᆞ오니, 복망 모친은 쇼ᄌᆞ를 념녀치 마르시고 귀쳬를 보즁ᄒᆞ쇼셔.”
그 어미 쳥파의 ᄃᆡ경 왈,
“ᄌᆡ샹가 쳔ᄉᆡᆼ이 너ᄲᅮᆫ이 아니여든 엇지 협ᄒᆞᆫ 마음을 발ᄒᆞ여 어미 간쟝을 ᄉᆞ로난요.”
길동이 ᄃᆡ왈,
“녯날 장츙의 ᄋᆞ들 길산은 쳔ᄉᆡᆼ이로되 십삼 셰의 그 어미를 니별ᄒᆞ고 운봉산의 드러가 도를 닷가 아롬다온 일흠을 후셰의 유젼ᄒᆞ여시니, 쇼ᄌᆡ 그를 효측ᄒᆞ여 셰샹을 버셔나려ᄒᆞ오니, 모친은 안심허샤 후일을 기다리쇼셔. 건간 곡산모의 ᄒᆡᆼᄉᆡᆨ을 보니 샹공의 춍을 닐흘가 ᄒᆞ여 우리 모ᄌᆞ를 원슈갓치 아ᄂᆞᆫ지라. 큰 화을 닙을가 ᄒᆞ옵ᄂᆞ니 모친은 쇼ᄌᆞ 나가믈 념여치 마르쇼셔.”
ᄒᆞ니, 그 어미 ᄯᅩᄒᆞᆫ 슬허ᄒᆞ더라.
원ᄂᆡ 곡산모ᄂᆞᆫ 본ᄃᆡ 곡산 기ᄉᆡᆼ으로 샹공의 춍쳡이 되어시니 일홈은 쵸난이라. 가쟝 교만 방ᄌᆞᄒᆞ여 졔 심즁의 불합ᄒᆞ면 공긔 ᄎᆞᆷ쇼ᄒᆞ니, 이러무로 가즁 폐단이 무슈ᄒᆞᆫ 즁, 져ᄂᆞᆫ ᄋᆞ들이 업고 츈셤은 길동을 나아 샹공이 ᄆᆡ양 귀히 녁이물 심즁의 앙양ᄒᆞ여 업시ᄒᆞ물 도모ᄒᆞ더니, 일일은 흉계를 ᄉᆡᆼ각ᄒᆞ고 무녀를 쳥ᄒᆞ여 왈,
“나의 일신을 평안게 ᄒᆞ문, 이 곳 길동을 업ᄉᆡ기에 잇ᄂᆞᆫ지라. 만일 나의 쇼원을 닐우면 그 은혜를 후히 갑흐리라.”
ᄒᆞ니, 무녜 듯고 깃거 ᄃᆡ왈,
“지금 흥인문 밧긔 일등 관상녜 이시니, ᄉᆞ람의 상을 ᄒᆞᆫ 번 보면 젼후 길흉을 판단ᄒᆞᄂᆞ니, 이 ᄉᆞ람을 쳥ᄒᆞ여 쇼원을 ᄌᆞ시 니르고, 샹공긔 쳔거ᄒᆞ여 젼후ᄉᆞ을 본다시 고ᄒᆞ면, 샹공의 필연 ᄃᆡ혹ᄒᆞ샤 그 ᄋᆞᄒᆡ를 업시코져 ᄒᆞ시리니, 그 ᄯᆡ를 타 여ᄎᆞ여ᄎᆞᄒᆞ면 엇지 묘계 아니리잇고.”
쵸난이 ᄃᆡ희ᄒᆞ여 먼져 은ᄌᆞ 오십 냥을 쥬며 상ᄌᆞ를 쳥ᄒᆞ여 오라 ᄒᆞ니, 무녜 하직고 가니라.
잇튼날 공이 ᄂᆡ당의 드러와 부인으로 더부러 길동의 비범ᄒᆞ물 닐ᄏᆞ르며 다만 쳔ᄉᆡᆼ이물 한탄ᄒᆞ고 졍히 말ᄉᆞᆷ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녀ᄌᆡ 드러와 당하의 문안ᄒᆞ거ᄂᆞᆯ, 공이 고이히 녁여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더ᄒᆞᆫ 녀ᄌᆡ완ᄃᆡ 무ᄉᆞᆷ 일노 왓ᄂᆞᆫ뇨?”
그 녀ᄌᆡ 왈,
“쇼인은 관상ᄒᆞ기로 일ᄉᆞᆷ더니, 맛ᄎᆞᆷ 샹공 문하의 니르려ᄂᆞ니이다.”
공이 ᄎᆞ연을 듯고 길동의 ᄂᆡᄉᆞ를 알고져 ᄒᆞ여 즉시 불너 뵈니, 상녜 이윽히 보다가 놀나며 왈,
“이 공ᄌᆞ의 상을 보니 쳔고 영웅이오 일ᄃᆡ 호걸이로되, 다만 지쳬 부죡ᄒᆞ오니 다른 염녀ᄂᆞᆫ 업슬가 ᄒᆞ나이다.”
ᄒᆞ고, 말을 ᄂᆡ고져 ᄒᆞ다가 쥬져ᄒᆞ거ᄂᆞᆯ, 공과 부인이 가장 고히 녁여 문왈,
“무ᄉᆞᆷ 말을 바른ᄃᆞ로 니르라.”
상녜 마지 못ᄒᆞ여 좌우를 물니치고 왈,
“공ᄌᆞ의 상을 보온즉, 흉즁의 죠홰 무궁ᄒᆞ고, 미간의 산천 졍긔 영농ᄒᆞ오니, 진짓 왕후의 긔상이라. 장셩ᄒᆞ면 장ᄎᆞᆺ 멸문지화를 당ᄒᆞ오리니, 샹공은 살피쇼셔.”
공이 쳥파의 경ᄋᆞᄒᆞ여 묵묵 반향의 ᄆᆞ음을 졍ᄒᆞ고 왈,
“ᄉᆞ람의 팔ᄌᆞᄂᆞᆫ 도망키 어렵거니와 너ᄂᆞᆫ 이런 말을 누셜치 말나.”
당부ᄒᆞ고 약간 은ᄌᆞ를 쥬어 보ᄂᆡ니라. ᄎᆞ후로 공이 길동을 산졍의 머물게 ᄒᆞ고 일동일졍을 엄슉히 살피니, 길동이 이를 당ᄒᆞᄆᆡ 더욱 셜우물 이긔지 못ᄒᆞ나 ᄒᆞᆯ 길 업셔 육도삼약과 텬문지리를 공부ᄒᆞ더니, 공이 이 일을 알고 크게 근심ᄒᆞ여 왈,
“이 놈이 본ᄃᆡ ᄌᆡᄌᆈ 잇스ᄆᆡ, 만일 범남ᄒᆞᆫ 의ᄉᆞ를 두면 상녀의 말과 갓흐리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 ᄒᆞ리오.”
ᄒᆞ더라.
이 ᄯᆡ 초난이 무녀와 상ᄌᆞ를 교통ᄒᆞ여 공의 마음을 놀납게 ᄒᆞ고, 길동을 업시코져 ᄒᆞ여 쳔금을 바려 ᄌᆞᄀᆡᆨ을 구ᄒᆞ니 일홈은 특ᄌᆡ라. 젼후ᄉᆞ를 ᄌᆞ시 니르고 쵸난이 공긔 고왈,
“일젼 상녀 아ᄂᆞᆫ 일이 귀신갓트ᄆᆡ, 길동의 일을 엇지 쳐치ᄒᆞ시ᄂᆞᆫ니잇고. 쳔쳡도 놀납고 두려워ᄒᆞ옵ᄂᆞ니, 일즉 져를 업시헐만 갓지 못ᄒᆞ리로쇼이다.”
공이 이 말을 듯고 눈셥을 ᄶᅵᆼ긔여 왈,
“이 일은 ᄂᆡ 쟝즁의 잇스이 너ᄂᆞᆫ 번거이 구지 말나.”
ᄒᆞ고 물리치나, 심ᄉᆡ ᄌᆞ연 산난ᄒᆞ여 밤이면 ᄌᆞᆷ을 닐우지 못ᄒᆞ고 인ᄒᆞ여 병이 된지라. 부인과 좌랑 인형이 크게 근심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쵸난이 겻ᄒᆡ 뫼셔다가 고왈,
“샹공 환휘 위즁ᄒᆞ시문 길동을 두시미라. 쳔ᄒᆞ온 소견은 길동을 쥭여 업시ᄒᆞ면 상공의 병환도 쾌ᄎᆞᄒᆞ실 ᄲᅮᆫ 아녀 문호을 보죤ᄒᆞ오리니 엇지 이를 ᄉᆡᆼ각지 아니시ᄂᆞᆫ잇고.”
부인 왈,
“아모리 그려나 텬뉸이 지즁ᄒᆞ니 ᄎᆞᆷ아 엇지 ᄒᆡᆼᄒᆞ리오.”
쵸난 왈,
“듯ᄌᆞ오니 특ᄌᆡ라 ᄒᆞᄂᆞᆫ ᄌᆞᄀᆡᆨ이 잇셔 ᄉᆞᄅᆞᆷ 쥭이믈 낭즁ᄎᆔ물갓치 ᄒᆞᆫ다 ᄒᆞ오니, 쳔금을 쥬어 밤의 드려가 ᄒᆡᄒᆞ오면, 샹공이 아르시나 혈 길 업ᄉᆞ올리니 부인은 ᄌᆡ삼 ᄉᆡᆼ각ᄒᆞ쇼셔.”
부인과 좌랑이 눈물을 흘녀 왈,
“이ᄂᆞᆫ ᄎᆞᆷ아 못헐 ᄇᆡ로ᄃᆡ, 쳣ᄌᆡᄂᆞᆫ 나라을 위ᄒᆞ미오, 둘ᄌᆡᄂᆞᆫ 샹공을 위ᄒᆞ미오, 솃ᄎᆡᄂᆞᆫ 문호를 보죤ᄒᆞ미라. 너의 계교ᄃᆡ로 ᄒᆡᆼ혀라.”
쵸난이 ᄃᆡ희ᄒᆞ여 다시 특ᄌᆡ를 불녀 이 말을 ᄌᆞ시 니르고, 금야의 급히 ᄒᆡᆼᄒᆞ라 ᄒᆞ니, 특ᄌᆡ 응낙고 밤들기를 기다리더라.
ᄎᆞ셜. 길동이 그 원통ᄒᆞᆫ 일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시ᄀᆡᆨ을 머무지 못헐 일이로되, 샹공의 엄녕이 지즁ᄒᆞ무로 ᄒᆞᆯ 길 업셔 밤이면 ᄌᆞᆷ을 닐우지 못ᄒᆞ더니, ᄎᆞ야의 쵹을 밝히고 쥬역을 ᄌᆞᆷ심ᄒᆞ다가, 문득 드르니 가마귀 셰 번 울고 가거ᄂᆞᆯ, 길동이 고이히 넉여 혼ᄌᆞ말노 니르되,
“이 즘ᄉᆡᆼ은 본ᄃᆡ 밤을 ᄭᅥ리거ᄂᆞᆯ 이재 울고 가니 심히 불길ᄒᆞ도다.”
ᄒᆞ고, ᄌᆞᆷ간 팔괘를 버려 보고 ᄃᆡ경ᄒᆞ여 셔안을 물니고 둔갑법을 ᄒᆡᆼᄒᆞ여 그 동졍을 살피더니, ᄉᆞ경은 ᄒᆞ여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비슈를 들고 완완이 방문을 열고 드러오ᄂᆞᆫ지라. 길동이 급히 몸을 감쵸고 진언을 념ᄒᆞ니, 홀연 일진 음풍이 니러나며 집은 간 ᄃᆡ 업고 쳡쳡ᄒᆞᆫ 산즁의 풍경이 거록ᄒᆞᆫ지라. 특ᄌᆡ ᄃᆡ경ᄒᆞ여 길동의 조홰 신긔ᄒᆞ믈 알고 비슈를 감쵸아 피코져 ᄒᆞ더니, 문득 길이 ᄭᅳᆫ쳐지고 층암졀벽이 가리와시니 진퇴유곡이라. ᄉᆞ면으로 방황ᄒᆞ더니, 무득 져 쇼ᄅᆡ 들니거ᄂᆞᆯ, 졍신을 찰혀 살펴보니 일위 쇼둉이 나귀를 타고 오며 져 불기를 그치고 ᄭᅮ지져 왈,
“네 무ᄉᆞᆷ 일노 나를 쥭이려 ᄒᆞᄂᆞᆫ다? 무ᄌᆈᄒᆞᆫ ᄉᆞᄅᆞᆷ을 ᄒᆡᄒᆞ면 엇지 턴ᄋᆡᆨ이 업스리오.”
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더니, 홀연 일진 흑운이 니러나며 큰비 붓드시 오고 ᄉᆞ셕이 날니거ᄂᆞᆯ, 특ᄌᆡ 졍신을 슈습ᄒᆞ여 살펴보니 길동이라. 비록 그 ᄌᆡ죠를 신긔히 역이나, 엇디 나를 ᄃᆡ젹ᄒᆞ리오 ᄒᆞ고, 다라들며 ᄃᆡ호 왈,
“너ᄂᆞᆫ 쥭어도 나를 원치 말나. 쵸난이 무녀와 상ᄌᆞ로 ᄒᆞ여금 샹공과 의논ᄒᆞ고 너를 쥭이려 ᄒᆞ미니, 엇지 나를 원망ᄒᆞ리오.”
ᄒᆞ고 칼을 들고 다라들거ᄂᆞᆯ, 길동이 분긔를 ᄎᆞᆷ지 못ᄒᆞ여 요슐노 특ᄌᆡ의 칼을 아셔 들고 ᄃᆡᄆᆡ 왈,
“네 ᄌᆡ물을 탐ᄒᆞ여 ᄉᆞᄅᆞᆷ 쥭이믈 죠히 녁이니 너갓튼 무도ᄒᆞᆫ 놈을 쥭여 후환을 업시ᄒᆞ리라.”
ᄒᆞ고 ᄒᆞᆫ 번 칼흘 드니 특ᄌᆡ의 머리 방즁의 나려지ᄂᆞᆫ지라. 길동이 부긔를 니긔지 못ᄒᆞ여 이 밤의 바로 상녀를 잡아 특ᄌᆡ 쥭은 방의 드리치고 ᄭᅮ지져 왈,
“네 날노 더부러 무ᄉᆞᆷ 윈ᄉᆔ 잇관ᄃᆡ 쵸난과 ᄒᆞᆫ가지로 나를 쥭이려 ᄒᆞ더냐.”
ᄒᆞ고 버히니, 엇지 가련치 아이ᄒᆞ리오.
이 ᄯᆡ 길동이 냥인을 쥭이고 건상을 살펴보니, 은하슈ᄂᆞᆫ 셔흐로 기우러지고, 월ᄉᆡᆨ은 희미ᄒᆞ여 슈회를 돕ᄂᆞᆫ지라. 분긔를 ᄎᆞᆷ지 못ᄒᆞ여 ᄯᅩ 쵸난을 쥭이고져 ᄒᆞ다가, 샹공이 ᄉᆞ랑ᄒᆞ시물 ᄭᆡ닷고 칼을 더지며 망명도ᄉᆡᆼᄒᆞ물 ᄉᆡᆼ각ᄒᆞ고 바로 샹공 침쇼의 나아가 하직을 고코져 ᄒᆞ더니, 이 ᄯᆡ 공이 창외의 인젹 잇스물 괴히 녁여 창을 열고 보니, 이 곳 길동이라. 인견 왈,
“밤이 깁허거ᄂᆞᆯ 네 엇지 ᄌᆞ지 아니ᄒᆞ고 이리 방황ᄒᆞᄂᆞᆫ다.”
길동이 복지 ᄃᆡ왈,
“쇼인이 일즉 부ᄉᆡᆼ모휵지은을 만분지 일이나 갑흘가 ᄒᆞ여더니, 가ᄂᆡ의 불의지인이 잇셔 샹공긔 ᄎᆞᆷ쇼ᄒᆞ고 쇼인을 쥭이려 ᄒᆞ오ᄆᆡ, 계오 목슘은 보젼ᄒᆞ여ᄉᆞ오나 샹공을 뫼실 길 업ᄉᆞᆸ기로 금일 샹공긔 하직을 고ᄒᆞ나이다.”
ᄒᆞ거ᄂᆞᆯ, 공이 ᄃᆡ경 왈,
“네 무ᄉᆞᆷ 변괴 잇관ᄃᆡ 어린 ᄋᆞᄒᆡ 집을 바리고 어ᄃᆡ로 가려ᄒᆞᄂᆞᆫ다.”
길동이 ᄃᆡ왈,
“날이 ᄇᆞᆰ으면 ᄌᆞ연 아르시련이와 쇼인의 신셰ᄂᆞᆫ 부운과 갓ᄉᆞ오니, 샹공의 바린 ᄌᆞ식이 엇지 참쇼를 두리이닛고.”
ᄒᆞ며 쌍뉘 죵횡ᄒᆞ여 말을 일우지 못ᄒᆞ거ᄂᆞᆯ, 공이 그 형상을 보고 측은이 녁여 ᄀᆡ유 왈,
“ᄂᆡ 너의 품은 한을 짐작ᄒᆞᄂᆞ니, 금일노붓터 호부호형ᄒᆞ물 허ᄒᆞ노라.”
길동이 ᄌᆡᄇᆡ 왈,
“쇼ᄌᆞ의 일편지ᄒᆞᆫ을 야얘 푸려쥬옵시니 쥭어도 한이 업도쇼니다. 복망 야야ᄂᆞᆫ 만슈무강ᄒᆞ옵쇼셔.”
ᄒᆞ고 ᄌᆡᄇᆡ 하직ᄒᆞ니, 공이 붓드지 못ᄒᆞ고 다만 무ᄉᆞᄒᆞ물 당부ᄒᆞ더리.
길동이 ᄯᅩ 어미 침쇼의 가 니별을 고ᄒᆞ여 왈,
“쇼ᄌᆡ 지금 슬하들 ᄯᅥ나오ᄆᆡ 다시 뫼실 날이 잇ᄉᆞ오리이 모친은 그 ᄉᆞ이 귀쳬를 보즁ᄒᆞ쇼셔.”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무슨 변괴 잇스물 짐작ᄒᆞ나, ᄋᆞᄌᆞ의 하직ᄒᆞ물 보고 집슈 통곡 왈,
“네 어ᄃᆡ로 향코져 ᄒᆞᄂᆞᆫ다. ᄒᆞᆫ 집의 잇셔도 쳐ᄉᆈ 쵸원ᄒᆞ여 ᄆᆡ양 연연ᄒᆞ더니, 이졔 너를 졍쳐업시 보ᄂᆡ고 엇지 잇스리오. 너ᄂᆞᆫ 슈이 도라와 모ᄌᆡ 상봉ᄒᆞ물 바라노라.”
길동이 ᄌᆡᄇᆡ ᄒᆞ직ᄒᆞ고 문을 나ᄆᆡ, 운산이 쳡쳡ᄒᆞ여 지향업시 ᄒᆡᆼᄒᆞ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ᄎᆞ셜. 쵸난이 특ᄌᆡ의 쇼식 업스물 십분 의ᄋᆞᄒᆞ여 ᄉᆞ긔를 탐지ᄒ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특ᄌᆡ의 쥭엄과 계집의 시신이 방즁의 잇다 ᄒᆞ거날, 쵸난이 혼비ᄇᆡᆨ산ᄒᆞ여 급히 부인긔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ᄯᅩᄒᆞᆫ ᄃᆡ경ᄒᆞ여 좌랑을 불너 이 일을 닐으며 샹공긔 고ᄒᆞᆫ니, 공이 ᄃᆡ경실ᄉᆡᆨ 왈,
“길동이 밤의 와 슬피 하직을 고ᄒᆞᄆᆡ 고히 녁여더니, 이 일이 잇도다.”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ᄒᆞ여 쵸난의 실ᄉᆞ를 고ᄒᆞᆫᄃᆡ, 공이 더옥 분노ᄒᆞ여 일변 쵸난을 ᄂᆡ치고 가마니 그 시쳬를 업시ᄒᆞ며 노복을 불너 이런 말을 ᄂᆡ지 말나 당부ᄒᆞ더라.
각셜. 길동이 부모를 니별ᄒᆞ고 문을 나ᄆᆡ 일신이 표박ᄒᆞ여 졍쳐업시 ᄒᆡᆼ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인가를 ᄎᆞᄌᆞ 졈졈 드러가니 큰 바회 밋ᄒᆡ 셕문이 닷쳐거ᄂᆞᆯ, 가마니 그 문을 열고 드러가니 평원 광야의 슈ᄇᆡᆨ 호 인ᄀᆡ 즐비ᄒᆞ고, 여러 ᄉᆞᄅᆞᆷ이 모다 잔ᄎᆡᄒᆞ며 즐기니, 이곳은 도젹의 굴혈이라. 문득 길동을 보고 그 위인이 녹녹지 아니물 반겨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ᄉᆞᄅᆞᆷ이완ᄃᆡ 이 곳의 ᄎᆞᄌᆞ 왓ᄂᆞ뇨. 이 곳은 영웅이 모도여시나 아직 괴슈를 졍치 못ᄒᆞ여시니, 그ᄃᆡ 만일 용넉이 잇셔 ᄎᆞᆷ예코져 헐진ᄃᆡ, 져 돌을 드러보라.”
길동이 이 말을 듯고 다ᄒᆡᆼᄒᆞ여 ᄌᆡᄇᆡ 왈,
“나ᄂᆞᆫ 경셩 홍판셔의 쳔쳡 쇼ᄉᆡᆼ 길동이러니, 가즁 쳔ᄃᆡ를 밧지 아니려 ᄒᆞ여 ᄉᆞᄒᆡ 팔방으로 졍쳐업시 단니더니, 우연이 이 곳의 드러와 모든 호걸의 동뇨되물 니르시니, 불승감ᄉᆞᄒᆞ거니와 쟝뷔 엇지 져만ᄒᆞᆫ 돌 들기를 근심ᄒᆞ리오.”
ᄒᆞ고, 그 돌을 드러 슈십 보를 ᄒᆡᆼᄒᆞ다가 더지니, 그 돌 무긔 쳔 근이라. 졔젹이 일시의 칭찬 왈,
“과연 쟝ᄉᆡ로다. 우리 슈쳔 명 즁의 이 돌 들 ᄌᆡ 업더니, 오날날 하날이 도으샤 쟝군을 쥬시미로다.”
ᄒᆞ고, 길동을 상좌의 안치고 슐을 ᄎᆞ례로 젼ᄒᆞ고, ᄇᆡᆨᄆᆞ를 ᄌᆞᆸ아 ᄆᆡᆼ셰ᄒᆞ며 언약을 크게 ᄒᆞ니, 즁인이 일시의 응낙ᄒᆞ고 죵일 즐기더라.
이후로 길동이 졔인으로 더부러 무예를 연습ᄒᆞ여 슈월지ᄂᆡ의 군법이 졍졔ᄒᆞᆫ지라. 일일은 졔인이 니르되,
“아 등이 발셔 합쳔 하인ᄉᆞ를 쳐 그 ᄌᆡ믈을 탈ᄎᆔ코져허나 지략이 부죡ᄒᆞ여 그죠를 발치 뭇ᄒᆞ여더니, 이졔 쟝군의 의향이 엇더ᄒᆞ시이잇고?”
길동이 쇼왈,
“ᄂᆡ 장ᄎᆞ 발군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지위ᄃᆡ로 허라.”
ᄒᆞ고, 쳥포흑ᄃᆡ의 나귀를 타고 죵ᄌᆞ 슈 인을 다리고 나가며 왈,
“ᄂᆡ 그 졀의 가 동졍을 보고 오리라.”
ᄒᆞ고 가니, 완연ᄒᆞᆫ ᄌᆡ샹가 ᄌᆞ졔라.
그 졀의 드러가 먼져 슈승을 불너 니르되,
“나ᄂᆞᆫ 경셩 홍판셔 ᄃᆡᆨ ᄌᆞ졔라. 이 졀의 와 글공부ᄒᆞ라 왓거니와, 명일의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ᆯ 거시니, 음식을 졍히 찰이면 너의들노 ᄒᆞᆫ가지로 먹으리라.”
ᄒᆞ고, ᄉᆞ즁을 두루 살펴보며 후일을 긔약ᄒᆞ고 동구를 나오니, 졔승이 깃거ᄒᆞ더라. 길동이 도라와 ᄇᆡᆨ미 니십 셕을 보ᄂᆡ고, 즁인을 불너 왈,
“ᄂᆡ 아모날은 그 졀의 가 이리이리 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뒤흘 좃ᄎᆞ와 이리이리 허라.”
ᄒᆞ고, 그 날을 기다려 죵ᄌᆞ 슈십 인을 다리고 하인ᄉᆞ의 니르니, 졔승이 마ᄌᆞ 드러가니, 길동이 노승을 불너 문왈,
“ᄂᆡ 보ᄂᆡᆫ 쌀노 음식이 부죡지 아니ᄒᆞ더뇨?”
노승 왈,
“엇지 부죡ᄒᆞ리잇가. 너무 황감ᄒᆞ여이다.”
길동이 샹좌의 안고 졔승을 일졔이 쳥ᄒᆞ여 각기 상을 밧게 ᄒᆞ고, 먼져 슐을 마시며 ᄎᆞ례로 젼ᄒᆞ니, 모든 즁이 황감ᄒᆞ여 ᄒᆞ더라. 길동이 상을 밧고 먹더니, 문득 모ᄅᆡ를 가마니 닙의 너코 ᄭᆡ무니 그 쇼ᄅᆡ 큰지라. 졔승이 듯고 놀나 샤ᄌᆈᄒᆞ거ᄂᆞᆯ, 길동이 거즛 ᄃᆡ로ᄒᆞ여 ᄭᅮ지져 왈,
“너희 등이 엇지 음식을 이다지 부졍케 ᄒᆞ뇨. 이ᄂᆞᆫ 반다시 능멸ᄒᆞ미라.”
ᄒᆞ고, 죵ᄌᆞ의게 분부ᄒᆞ여 졔승을 다 ᄒᆞᆫ 줄의 결박ᄒᆞ여 안치니, ᄉᆞ즁이 황겁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ᄂᆞᆫ지라. 이윽고 ᄃᆡ젹 슈ᄇᆡᆨ여 명이 일시의 다라드러 모든 ᄌᆡ물을 졔 것 가져가듯 ᄒᆞ니, 졔승이 보고 다만 닙으로 쇼ᄅᆡ만 지를 ᄯᆞ름이라.
잇 ᄯᆡ 불목한이 맛ᄎᆞᆷ 나갓다가 이련 일을 보고 즉시 관가의 고ᄒᆞ니, 합쳔원이 듯고 관군을 죠발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라 ᄒᆞ니, 수ᄇᆡᆨ 쟝교 도젹의 뒤를 ᄶᅩᆺ칠ᄉᆡ, 문득 보니 ᄒᆞᆫ 즁이 숑낙을 쓰고 쟝삼 닙고, 뫼의 올나 웨여 왈,
“도젹이 북편 쇼로로 가니 ᄡᆞᆯ니 가 잡으쇼셔.”
ᄒᆞ거ᄂᆞᆯ, 관군이 그 졀 즁인가 ᄒᆞ여 풍우갓치 북편 쇼로로 ᄎᆞᄌᆞ 가다가, 날이 져문 후 잡지 못ᄒᆞ고 도라가니라. 길동이 졔젹을 남편 ᄃᆡ로로 보ᄂᆡ고 졔 홀노 즁의 복ᄉᆡᆨ으로 관군을 속여 무ᄉᆞ히 굴혈노 도라오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발셔 ᄌᆡ물을 슈탐ᄒᆞ여 왓ᄂᆞᆫ지라. 일시의 나와 사례ᄒᆞ거ᄂᆞᆯ, 길동이 쇼왈,
“쟝뷔 이만 ᄌᆡ죄 업스면 엇지 즁인 괴슈되리오.”
ᄒᆞ더라.
이후로 길동이 ᄌᆞ호를 할빈당이라 ᄒᆞ여 됴션 팔도로 단니며 각 읍 슈령이 불의로 ᄌᆡ물이 잇스면 탈ᄎᆔᄒᆞ고, 혹 지빈무의ᄒᆞᆫ ᄌᆡ 잇스면 구졔ᄒᆞ며, ᄇᆡᆨ셩을 침범치 아니ᄒᆞ고, 나라의 쇽헌 ᄌᆡ물은 츄호도 범치 아니ᄒᆞ니, 이러무로 졔젹이 그 의ᄎᆔ를 항복ᄒᆞ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이졔 함경감ᄉᆡ 탐관오리로 쥰민고ᄐᆡᆨᄒᆞ여 ᄇᆡᆨ셩이 닷 견ᄃᆡ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우리 등이 그져 두지 못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나의 지휘ᄃᆡ로 허라.”
ᄒᆞ고, ᄒᆞᆫ아식 흘녀 드러가 아모 날 밤의 긔약을 졍ᄒᆞ고 남문 밧긔 불을 지르니, 감ᄉᆡ ᄃᆡ경ᄒᆞ여 그 불을 구허라 ᄒᆞ니, 관쇽이며 ᄇᆡᆨ셩드리 일시의 ᄂᆡ다라 그 불을 구헐ᄉᆡ, 길동의 슈ᄇᆡᆨ 젹당이 일시의 셩즁의 다라드러 창고를 열고 젼곡과 군긔를 슈탐ᄒᆞ여 북문으로 다라나니, 셩즁이 요란ᄒᆞ여 물ᄭᅳᆯ틋 ᄒᆞᄂᆞᆫ지라. 감ᄉᆡ 불의지변을 당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날이 ᄇᆞᆰ은 후 살펴보니 창고의 군긔와 젼곡이 뷔여거ᄂᆞᆯ, 감ᄉᆡ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그 도젹 ᄌᆞᆸ기를 힘쓰더니, 홀연 북문의 방을 붓쳐시되,
“아모 날 젼곡 도젹ᄒᆞᆫ ᄌᆞᄂᆞᆫ 할빈당 ᄒᆡᆼ슈 홍길동이라.”
ᄒᆞ엿거ᄂᆞᆯ, 감ᄉᆡ 발군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려 ᄒᆞ더라.
ᄎᆞ셜. 길동이 졔젹과 ᄒᆞᆫ가지로 젼곡을 만히 도젹ᄒᆞ여시나, ᄒᆡᆼ혀 길의셔 ᄌᆞᆸ힐가 념녀ᄒᆞ여 둔갑법과 츅지법을 ᄒᆡᆼᄒᆞ여 쳐쇼의 도라오니 날이 ᄉᆡ고져 ᄒᆞ여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이졔 우리 합쳔 하인ᄉᆞ의 가 ᄌᆡ물 탈ᄎᆔᄒᆞ고 ᄯᅩ 함경감영의 가 젼곡을 도젹ᄒᆞ여 쇼문이 파다ᄒᆞ련니와 나의 셩명을 쎠 감영의 붓쳐시니 오ᄅᆡ지 아이ᄒᆞ여 ᄌᆞᆸ히기 ᄉᆔ을지라. 그ᄃᆡ 등은 나의 ᄌᆡ죠를 보라.”
ᄒᆞ고, 즉시 쵸인 일곱을 ᄆᆡᆫ드러 진언을 념ᄒᆞ고 혼ᄇᆡᆨ을 붓치니, 일곱 길동이 일시의 팔을 ᄲᅩᆷᄂᆡ며 크게 소ᄅᆡᄒᆞ고 ᄒᆞᆫ 곳의 모다 난만이 슈작ᄒᆞ니, 어늬 거시 졍 길동인지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팔도의 ᄒᆞᆫ아식 흣허지되, 각각 ᄉᆞᄅᆞᆷ 슈ᄇᆡᆨ여 명식 거ᄂᆞ리고 단니니, 그 즁의도 졍 길동이 어ᄂᆡ 곳의 잇ᄂᆞᆫ 쥴 아지 못ᄒᆞᆯ네라. 여ᄃᆞᆲ 길동이 팔도의 단니며 호풍환우ᄒᆞᄂᆞᆫ 슐법을 ᄒᆡᆼᄒᆞ니, 각 읍 창곡이 일야간의 죵젹업시 가져 가며, 셔울 오ᄂᆞᆫ 봉물을 의심업시 탈ᄎᆔᄒᆞ니, 팔도 각 읍이 쇼요ᄒᆞ여 밤의 능히 ᄌᆞᆷ을 ᄌᆞ지 못ᄒᆞ고 도로의 ᄒᆡᆼ인이 ᄭᅳᆫ쳐시니, 이러무로 팔되 요란ᄒᆞᆫ지라. 감ᄉᆡ 이 일노 장계ᄒᆞ니, ᄃᆡ강 하여시되,
“난ᄃᆡ업ᄂᆞᆫ 홍길동이란 ᄃᆡ젹이 잇셔, 능히 풍운을 짓고 각 읍의 ᄌᆡ물을 탈ᄎᆔᄒᆞ오며 봉숑ᄒᆞᄂᆞᆫ 물죵이 올나가지 못ᄒᆞ여 작난이 무슈ᄒᆞ오니, 그 도젹을 ᄌᆞᆸ지 못ᄒᆞ오면 장ᄎᆞᆺ 어ᄂᆡ 지경의 니를 쥴 아지 못ᄒᆞ오리니, 복망 셩샹은 좌우 포쳥으로 ᄌᆞᆸ게 ᄒᆞ쇼셔.”
ᄒᆞ여더라. 샹니 보시고 ᄃᆡ경허샤 포쟝을 명쵸ᄒᆞ실ᄉᆡ, 연ᄒᆞ여 팔도 장게를 올니ᄂᆞᆫ지라. 연ᄒᆞ여 ᄯᅥ혀 보시니, 도젹의 일홈이 다 홍길동이라 ᄒᆞ엿고, 젼곡 일흔 일ᄌᆞ를 보시니 ᄒᆞᆫ날 ᄒᆞᆫ시라. 샹이 크게 놀나샤 갈오샤ᄃᆡ,
“이 도젹의 용ᄆᆡᆼ과 슐법은 녯날 치위라도 당치 못ᄒᆞ리로다. 아모리 신긔ᄒᆞᆫ 놈인들 엇지 ᄒᆞᆫ 몸이 팔도의 잇셔 ᄒᆞᆫ날 ᄒᆞᆫ시의 도젹ᄒᆞ리오. 이ᄂᆞᆫ 심상헌 도젹이 아니라. ᄌᆞᆸ기 어려오리니, 좌우 포쟝이 발군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라.”
ᄒᆞ시니, 잇 ᄯᆡ 우포쟝 니흡이 쥬왈,
“신이 비록 ᄌᆡᄌᆈ 업ᄉᆞ오나 그 도젹을 ᄌᆞᆸ아오리니 젼하ᄂᆞᆫ 근심 마르쇼셔. 이졔 좌우 포쟝이 엇지 병츌ᄒᆞ오리잇가.”
샹이 올히 녁이샤 급히 발ᄒᆡᆼᄒᆞ물 ᄌᆡ쵹ᄒᆞ시니, 니흡이 하직ᄒᆞ고 허다 관죨을 거ᄂᆞ리고 발ᄒᆡᆼ헐ᄉᆡ, 각각 흣터져 아모 날 문경으로 모도이물 약쇽ᄒᆞ고, 니흡이 약간 포죨 수삼 인을 다리고 변복ᄒᆞ고 단니더니, 일일은 날이 져물ᄆᆡ 쥬졈을 ᄎᆞᄌᆞ ᄉᆔ더니, 문득 일위 쇼년이 나귀를 타고 드러와 뵈거ᄂᆞᆯ, 포쟝이 답녜ᄒᆞᆫᄃᆡ, 그 쇼년이 문득 ᄒᆞᆫ슘지며 왈,
“보쳔지하의 막비왕토요, 숄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ᄒᆞ니, 쇼ᄉᆡᆼ이 비록 향곡의 잇스나 국가를 위ᄒᆞ여 근심이로쇼니다.”
포쟝이 겨즛 놀나며 왈,
“이 엇지 니르미뇨.”
쇼년 왈,
“이졔 홍길동이란 도젹이 팔도로 단니며 작난ᄒᆞᄆᆡ 인심이 쇼동ᄒᆞ오니, 이 놈을 ᄌᆞᆸ지 못ᄒᆞ오니 엇지 분한치 아니리오.”
포쟝이 이 말을 듯고 왈,
“그ᄃᆡ 긔골이 쟝ᄃᆡᄒᆞ고 언에 츙직ᄒᆞ니 날과 ᄒᆞᆫ가지로 그 도젹을 ᄌᆞᆸ으미 엇더ᄒᆞ요.”
쇼년 왈,
“ᄂᆡ 발셔 ᄌᆞᆸ고져 허나 용녁 잇ᄂᆞᆫ ᄉᆞᄅᆞᆷ을 엇지 못ᄒᆞ여더니, 이졔 그ᄃᆡ를 만나시니 엇지 만ᄒᆡᆼ이 아니리오마ᄂᆞᆫ, 그ᄃᆡ ᄌᆡ죠를 아지 못ᄒᆞ니 그윽ᄒᆞᆫ 곳의 가 시험허ᄌᆞ.”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니르러 놉흔 바회 우희 올나 안즈며 니르되,
“그ᄃᆡ 힘을 다ᄒᆞ여 두 발노 나를 ᄎᆞ라.”
ᄒᆞ고, 난 ᄭᅳᆺᄒᆡ 나아 안거ᄂᆞᆯ,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졔 아모리 용녁이 잇슨들 ᄒᆞᆫ 번 ᄎᆞ면 졔 엇지 아니 ᄯᅥ러지리오’ ᄒᆞ고, 평ᄉᆡᆼ 힘을 다ᄒᆞ여 두 발노 ᄆᆡ오 ᄎᆞ니, 그 쇼년이 문득 도라 안즈며 왈,
“그ᄃᆡ 진짓 쟝ᄉᆡ로다. ᄂᆡ 여러 ᄉᆞᄅᆞᆷ을 시험ᄒᆞ되 나를 요동ᄒᆞᄂᆞᆫ ᄌᆡ 업더니, 그ᄃᆡ의게 ᄎᆡ이ᄆᆡ 오쟝이 울이ᄂᆞᆫ 듯ᄒᆞ도다. 그ᄃᆡ 나를 ᄯᅡ라오면 길동을 ᄌᆞᆸ으리라.”
ᄒᆞ고, 쳡쳡ᄒᆞᆫ 산곡으로 드러가거ᄂᆞᆯ,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나도 힘을 ᄌᆞ랑헐만 ᄒᆞ더니, 오날 져 쇼년의 힘을 보니 엇지 놀납지 아니리오. 그러나 이 곳가지 왓스니 셜마 져 쇼년 혼ᄌᆞ라도 길동 ᄌᆞᆸ기를 근심ᄒᆞ리오’ ᄒᆞ고 ᄯᆞ라 가더니, 그 쇼년이 문득 돌쳐 셔며 왈,
“이 곳이 길동의 굴혈이라. ᄂᆡ 몬져 드러가 탐지헐 거시니, 그ᄃᆡᄂᆞᆫ 여긔셔 기ᄃᆞ리라.”
포쟝이 마음의 의심되나 ᄲᆞᆯ니 ᄌᆞᆸ아오물 당부ᄒᆞ고 안ᄌᆞ더니, 이윽고 호련 산곡으로 좃ᄎᆞ 슈십 군졸이 요란이 쇼ᄅᆡ 지르며 ᄂᆞ려 오ᄂᆞᆫ지라. 포쟝이 ᄃᆡ경ᄒᆞ여 피코져 ᄒᆞ더니, 졈졈 갓가이 와 포쟝을 결박ᄒᆞ며 ᄭᅮ지져 왈,
“네 포도ᄃᆡ쟝 니흡인다. 우리 등이 지부왕 명을 바다 너를 ᄌᆞᆸ으려 왓다.”
ᄒᆞ고 쳘ᄉᆡᆨ으로 목을 올가 풍우갓치 모라가니, 포쟝이 혼불부쳬ᄒᆞ여 아모란 쥴 모로ᄂᆞᆫ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 쇼ᄅᆡ 지르며 ᄭᅮᆯ녀 안치거ᄂᆞᆯ, 포쟝이 졍신을 진졍ᄒᆞ여 치미러 보니, 궁궐이 광ᄃᆡᄒᆞᆫᄃᆡ 무슈ᄒᆞᆫ 황건역ᄉᆡ 좌우의 버렷고, 젼상의 일위 군왕이 좌탑의 안ᄌᆞ 여셩 왈,
“네 요마 필부로 엇지 홍쟝군을 ᄌᆞᆸ으러 ᄒᆞᄂᆞᆫ고, 이러무로 너를 ᄌᆞᆸ아 풍도셩의 가도리라.”
포쟝이 계오 졍신을 ᄎᆞᆯ혀 왈,
“쇼인은 인간의 ᄒᆞᆫ미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무죄이 잡혀 왓스니 살녀 보ᄂᆡ믈 바라ᄂᆞ이다.”
ᄒᆞ고 심이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젼샹의셔 우슘 쇼ᄅᆡ 나며 ᄭᅮ지져 왈,
“이 ᄉᆞᄅᆞᆷ아 나를 ᄌᆞ시 보라. 나ᄂᆞᆫ 곳 활빈당 ᄒᆡᆼ슈 홍길동이라. 그ᄃᆡ 나를 ᄌᆞᆸ으러 ᄒᆞᄆᆡ 그 용역과 ᄯᅳᆺ을 알고져 ᄒᆞ여 쟉일의 ᄂᆡ 쳥포쇼년으로 그ᄃᆡ를 인도ᄒᆞ여 이 곳의 와 나의 위엄을 뵈게 ᄒᆞ미라.”
ᄒᆞ고, 언파의 좌우를 명ᄒᆞ여 ᄆᆡᆫ 거슬 글너 당의 안치고 슐을 나와 젼ᄒᆞ며 왈,
“그ᄃᆡᄂᆞᆫ 부졀업시 단니지 말고 ᄲᆞᆯ니 도라가되, 나를 보왓다 ᄒᆞ면 반다시 ᄌᆈᄎᆡᆨ이 잇슬 거시니 부ᄃᆡ 이런 말을 ᄂᆡ지 말나.”
ᄒᆞ고, 다시 술을 부여 전ᄒᆞ며 좌우를 명ᄒᆞ여 ᄂᆡ여보ᄂᆡ라 ᄒᆞ니,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가 이거시 ᄭᅮᆷ인가, ᄉᆡᆼ신가. 엇지 ᄒᆞ여 이의 왓스며, 길동의 됴화를 신긔히 녁여 니러 가고져 ᄒᆞ더니, 호련 ᄉᆞ지를 요동치 못ᄒᆞᄂᆞᆫ지라. 고히 녁여 졍신을 진졍ᄒᆞ여 살펴보니, 가죡 부ᄃᆡ 속의 드러거ᄂᆞᆯ, 간신이 나와 본즉 부ᄃᆡ 셰이 남긔 걸여거ᄂᆞᆯ, ᄎᆞ례로 글너 ᄂᆡ여보니 쳐음 ᄯᅥ날 졔 다리고 왓던 하인이라. 셔로 니르되,
“이거시 엇진 일고? 우리 ᄯᅥ날 졔 문경으로 모히ᄌᆞ ᄒᆞ여더니, 엇지 이 곳의 왓ᄂᆞᆫ고.”
ᄒᆞ고, 두로 살펴보니, 다른 곳 아니오 쟝안셩 북악이라. ᄉᆞ 인이 어이업셔 쟝안을 구버보며 하인다려 일너 왈,
“너ᄂᆞᆫ 엇지 이 곳의 왓ᄂᆞ뇨?”
삼 인이 고왈,
“쇼인 등은 쥬졈의셔 ᄌᆞ옵더니, 호련 풍운의 ᄊᆞ이여 이리 왓ᄉᆞ오니 무슨 연고를 아지 못ᄒᆞ미로쇼이다.”
포쟝 왈,
“이 일이 가쟝 허무ᄆᆡᆼ랑ᄒᆞ니 남의게 젼셜치 말나. 그러나 길동의 ᄌᆡᄌᆈ 불측ᄒᆞ니 엇지 인녁으로쎠 ᄌᆞᆸ으리오. 우리 등이 이졔 그져 드러가면 필경 ᄌᆈ를 면치 못ᄒᆞ리니 아직 슈 월을 기ᄃᆞ려 드러가ᄌᆞ.”
ᄒᆞ고 나려오더라.
ᄎᆞ시 샹이 팔도의 ᄒᆡᆼ관허샤 길동을 ᄌᆞᆸ아드리라 ᄒᆞ시되, 그 변홰 불측ᄒᆞ여 쟝안 ᄃᆡ로로 혹 쵸한도 타고 왕ᄂᆡᄒᆞ며, 혹 각 읍의 노문 노코 쌍교도 타고 왕ᄂᆡᄒᆞ며, 혹 어ᄉᆞ의 모양을 ᄒᆞ여 각 읍 슈령 즁 탐관오리ᄒᆞᄂᆞᆫ 쟈를 문득 션참후계ᄒᆞ되, 가어ᄉᆞ 홍길동의 계문이라 ᄒᆞ니, 샹이 더옥 진노허ᄉᆞ 왈,
“이 놈이 각 도의 단니며 이런 작난을 ᄒᆞ되, 아모도 ᄌᆞᆸ지 못ᄒᆞ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 ᄒᆞ리오.”
ᄒᆞ시고, 삼공뉵경을 모와 의논ᄒᆞ시더니, 연ᄒᆞ여 장게 오르되, 다 팔도의 홍길동이 작난ᄒᆞᄂᆞᆫ 쟝계라. 샹이 ᄎᆞ례로 보시고 크게 근심허샤 좌우를 도라보시며 문왈,
“이 놈이 아마도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귀신의 작폐니, 됴신 즁 뉘 그 근본을 짐작ᄒᆞ리오.”
일 인이 츌반 쥬왈,
“홍길동은 젼님 니죠판셔 홍모의 셔ᄌᆞ요 병됴좌랑 홍인형의 셔졔오니, 이졔 그 부ᄌᆞ를 나ᄅᆡᄒᆞ여 친문ᄒᆞ시면 자연 아르실가 ᄒᆞᄂᆞ니다.”
샹이 익노 왈,
“니련 말을 엇지 이졔야 ᄒᆞᄂᆞᆫ다.”
ᄒᆞ시고 즉시 홍모ᄂᆞᆫ 금부로 나슈ᄒᆞ고, 먼져 인형을 ᄌᆞᆸ아드려 친국ᄒᆞ실ᄉᆡ, 텬위 진노허ᄉᆞ 셔안을 쳐 가로샤되,
“길동이란 도젹이 너의 셔졔라 ᄒᆞ니, 엇지 금단치 아니ᄒᆞ고 그져 두어 국가의 ᄃᆡ환이 되게 ᄒᆞᄂᆞ뇨. 네 만일 ᄌᆞᆸ아드리지 아니ᄒᆞ면 너의 부ᄌᆞ의 츙효를 도라보지 아니리니 ᄲᆞᆯ니 ᄌᆞᆸ아드려 됴션 ᄃᆡ변을 업게 허라.”
인형이 황공ᄒᆞ여 면관돈슈 왈,
“신의 쳔헌 아니 잇셔 일즉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망명 도쥬ᄒᆞ온 지 슈 년이 지나오되, 그 죵젹을 아옵지 못ᄒᆞ와 신의 늙은 아비 일노 인ᄒᆞ여 신병이 위즁ᄒᆞ와 명ᄌᆡ죠셕이온 즁, 길동니 무도불측ᄒᆞ무로 셩상의 근심을 ᄭᅵ치오니 신의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니, 복망 젼하ᄂᆞᆫ 하ᄒᆡ지ᄐᆡᆨ을 드리옵셔 신의 아비 죄를 사허샤 집의 도라가 죠병케 ᄒᆞ시면, 신이 죽기로ᄡᅧ 길동을 ᄌᆞᆸ아 신의 부ᄌᆞ의 ᄌᆈ를 쇽ᄒᆞ올가 ᄒᆞ나이다.”
샹이 문파의 텬심이 감동허ᄉᆞ, 즉시 홍모를 샤ᄒᆞ시고 인형으로 경상감ᄉᆞ를 졔슈허ᄉᆞ 왈,
“경이 만일 감ᄉᆞ의 긔구 업스면 길동을 ᄌᆞᆸ지 못ᄒᆞᆯ 거시오. 일 년 한을 졍ᄒᆞ여 쥬ᄂᆞ니 슈이 ᄌᆞᆸ아드리라.”
ᄒᆞ시니, 인형이 ᄇᆡᆨᄇᆡ 샤은ᄒᆞ고 인ᄒᆞ여 ᄒᆞ직ᄒᆞ며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감영의 도임ᄒᆞ고 각 읍의 방을 붓치니, 이ᄂᆞᆫ 길동을 달ᄂᆡᄂᆞᆫ 방이라. 기 셔의 왈,
ᄉᆞᄅᆞᆷ이 셰상의 나ᄆᆡ 오륜이 읏듬이오 오륜이 이시ᄆᆡ 인의녜지 분명ᄒᆞ거ᄂᆞᆯ, 이를 아지 못ᄒᆞ고 군부으 명을 거역ᄒᆞ여 불츙불효되면 엇지 셰상의 용납ᄒᆞ리오. 우리 아오 길동은 이런 일을 알 거시니 스ᄉᆞ로 형을 ᄎᆞᄌᆞ와 사로 ᄌᆞᆸ히라. 우리 부친이 널노 말ᄆᆡ암아 병니골슈ᄒᆞ시고 셩샹이 크게 근심ᄒᆞ시니, 네 죄악이 관영ᄒᆞᆫ지라. 이러무로 나를 특별이 도ᄇᆡᆨ을 졔슈ᄒᆞ샤 너를 ᄌᆞᆸ아드리라 ᄒᆞ시니, 만일 ᄌᆞᆸ지 못ᄒᆞ면 우리 홍문의 누ᄃᆡ 쳥덕이 일죠의 멸ᄒᆞ리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ᄇᆞ라ᄂᆞ니 아오 길동은 일를 ᄉᆡᆼ각ᄒᆞ여 일즉 자현ᄒᆞ면 너의 죄도 덜닐 거시오 일문을 보죤ᄒᆞ리니, 아지 못게라, 너ᄂᆞᆫ 만 번 ᄉᆡᆼ각ᄒᆞ여 ᄌᆞ현혀라.
ᄒᆞ엿더라.
감ᄉᆞ 이 방을 각 읍의 붓치고 공ᄉᆞ를 젼펴ᄒᆞ여 길동이 ᄌᆞ현ᄒᆞ기만 기다리더니, 일일은 ᄒᆞᆫ 쇼년이 나귀를 타고 하인 슈십을 거ᄂᆞ리고 원문 밧긔 와 뵈오물 쳥ᄒᆞᆫᄃᆡ, 감ᄉᆡ 드러오라 ᄒᆞ니, 그 쇼년이 당상의 올나 ᄇᆡ알ᄒᆞ거ᄂᆞᆯ, 감ᄉᆡ 눈을 드러 ᄌᆞ시 보니, ᄯᆡ로 기다리던 길동이라. ᄃᆡ경 ᄃᆡ희ᄒᆞ여 좌우를 물니치고 그 손을 잡고 오열유쳬 왈,
“길동아, 네 ᄒᆞᆫ 번 문을 나ᄆᆡ ᄉᆞᄉᆡᆼ죤망을 아지 못하여 부친계셔 병입고항ᄒᆞ시거ᄂᆞᆯ, 너ᄂᆞᆫ 가지록 불효를 ᄭᅵ칠ᄲᅮᆫ 아녀 국가의 큰 근심이 되게 ᄒᆞ니, 네 무ᄉᆞᆷ 마음으로 불츙불효를 ᄒᆡᆼᄒᆞ며, ᄯᅩᄒᆞᆫ 도젹이 되여 셰상의 비치 못헐 ᄌᆈ를 ᄒᆞᄂᆞᆫ다. 이러무로 셩상이 진노ᄒᆞ샤 날노 ᄒᆞ여금 너를 잡아드리라 ᄒᆞ시니, 이ᄂᆞᆫ 피치 못헐리라. 너ᄂᆞᆫ 일즉 경ᄉᆞ의 나아가 텬명을 슌슈허라.”
ᄒᆞ고, 말을 맛츠며 눈물이 비오듯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머리를 슉이고 왈,
“ᄉᆡᆼ이 이의 니르믄 부형의 위ᄐᆡᄒᆞ물 구코져 ᄒᆞ미니, 엇지 다른 말이 잇스리오. ᄃᆡ져 ᄃᆡ감계셔 당쵸의 쳔ᄒᆞᆫ 길동을 위ᄒᆞ여 부친을 부친이라 ᄒᆞ고 형을 형이라 ᄒᆞ여더들 엇지 이의 니르리잇고. 왕ᄉᆞᄂᆞᆫ 일너 쓸 ᄃᆡ 업거니와, 이졔 쇼졔를 결박ᄒᆞ여 경ᄉᆞ로 올녀 보ᄂᆡ쇼셔.”
ᄒᆞ고 다시 말이 업거ᄂᆞᆯ, 감ᄉᆡ 이 말을 드고 일변 슬허ᄒᆞ며 일변 쟝계를 ᄡᅧ 길동을 황쇄 죡쇄ᄒᆞ고 함거의 시러 건쟝ᄒᆞᆫ 쟝교 십여 명을 ᄲᆞ 압영ᄒᆞ게 ᄒᆞ고, 쥬야 ᄇᆡ도ᄒᆞ여 올녀 보ᄂᆡ니, 각 읍 ᄇᆡᆨ셩드리 길동의 ᄌᆡ죠를 드러ᄂᆞᆫ지라, ᄌᆞᆸ아오믈 듯고 기리 머여 구경ᄒᆞ더라.
ᄎᆞ시 팔도의셔 다 길동을 ᄌᆞᆸ아 올니니, 됴졍과 쟝안 인민이 망지쇼죠ᄒᆞ여 능히 알 니 업더라. 샹이 놀나샤 만죠를 모호시고 친국ᄒᆞ실ᄉᆡ, 녀ᄃᆞᆲ 길동을 ᄌᆞᆸ아 올니니 져의 셔로 닷토아 니르되,
“네가 졍 길동이오, 나ᄂᆞᆫ 아니라.”
ᄒᆞ며 셔로 ᄊᆞ호니, 어ᄂᆡ 거시 졍 길동인지 분간치 못ᄒᆞᆯ네라. 샹이 고이히 녁이샤 즉시 홍모를 명쵸허ᄉᆞ 왈,
“지ᄌᆞᄂᆞᆫ 막여뷔라 ᄒᆞ니, 져 여ᄃᆞᆲ 즁의 경의 ᄋᆞ들을 ᄎᆞᄌᆞᄂᆡ라.”
홍공이 황공ᄒᆞ여 돈슈쳥ᄌᆈ 왈,
“신의 쳔ᄉᆡᆼ 길동은 좌편 다리의 불근 혈졈이 잇ᄉᆞ오니 일노 좃ᄎᆞ 알니로쇼이다.”
ᄒᆞ고, 여ᄃᆞᆲ 길동을 ᄭᅮ지져 왈,
“네 지쳑의 님군이 계시고 아ᄅᆡ로 네 아비 잇거ᄂᆞᆯ, 이럿틋 쳔고의 업ᄂᆞᆫ ᄌᆈ를 지어시니 쥭기를 앗기지 말나.”
ᄒᆞ고, 피를 토ᄒᆞ며 업더져 긔졀ᄒᆞ니, 샹이 ᄃᆡ경허샤 약원으로 구허라 ᄒᆞᄒᆞ시되 ᄎᆞ되 업ᄂᆞᆫ지라. 여ᄃᆞᆲ 길동이 이 경상을 보고 일시의 눈물을 흘니며 낭즁으로죠ᄎᆞ 환약 일 ᄀᆡ식 ᄂᆡ여 닙의 드리오니 홍공이 반향 후 졍신을 ᄎᆞ리ᄂᆞᆫ지라. 길동 등이 샹긔 쥬왈,
“신의 아비 국은을 만히 닙어ᄉᆞ오니 신이 엇지 감히 불측ᄒᆞᆫ ᄒᆡᆼᄉᆞ를 ᄒᆞ올잇가마ᄂᆞᆫ, 신은 본ᄃᆡ 쳔비 쇼ᄉᆡᆼ이라 그 아비를 아비라 못ᄒᆞ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ᄒᆞ오니, 평ᄉᆡᆼ 한이 ᄆᆡᆺ쳐ᄉᆞᆸ기로 집을 바리고 젹당의 ᄎᆞᆷ네ᄒᆞ오나 ᄇᆡᆨ셩은 츄호불범ᄒᆞ옵고 각 읍 슈령의 쥰민고ᄐᆡᆨᄒᆞᄂᆞᆫ ᄌᆡ물을 탈ᄎᆔᄒᆞ여ᄊᆞ오나, 이졔 십 년을 지ᄂᆡ면 ᄯᅥ나 가올 곳이 잇ᄉᆞ오니 복걸 셩샹은 근심치 마르시고 신을 ᄌᆞᆸᄂᆞᆫ 관ᄌᆞ를 거두옵쇼셔.”
ᄒᆞ고, 말을 맛치며 여ᄃᆞᆲ 길동이 일시의 너머지니, ᄌᆞ시 본즉 다 쵸인이라. 샹이 더옥 놀나시며 졍 길동 ᄌᆞᆸ기를 다시 ᄒᆡᆼ관ᄒᆞ여 팔도의 나리시니라.
ᄎᆞ셜. 길동이 쵸인을 업시ᄒᆞ고 두로 단니더니, ᄉᆞᄃᆡ문의 방을 붓쳐시되,
“요신 홍길동은 아모리 ᄒᆞ여도 ᄌᆞᆸ지 못ᄒᆞ리니 병죠판셔 교지를 나리시면 ᄌᆞᆸ히리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그 방문을 보시고 됴신을 모하 의논ᄒᆞ시니, 졔신 왈,
“이졔 그 도젹을 ᄌᆞᆸ으려 ᄒᆞ다가 ᄌᆞᆸ지 못ᄒᆞ옵고 도로혀 병죠판셔 졔슈ᄒᆞ시문 불가ᄒᆞ너이다.”
샹이 올히 역이샤 다만 경상감ᄉᆞ의게 길동 ᄌᆞᆸ기를 ᄌᆡ쵹ᄒᆞ시더라.
이 ᄯᆡ 경상감ᄉᆡ 엄지를 보고 황공숑율ᄒᆞ여 엇지 ᄒᆞᆯ 쥴 모로더니, 일일은 길동이 공즁으로 나려와 졀ᄒᆞ고 왈,
“쇼졔 지금은 졍작 길동이오니 형장은 아모 염녀 마르시고 쇼졔를 결박ᄒᆞ여 경사로 보ᄂᆡ쇼셔.”
감ᄉᆡ 이 말을 듯고 집슈유쳬 왈,
“이 무거ᄒᆞᆫ 아ᄒᆡ야, 너도 날과 동긔여ᄂᆞᆯ 부형의 교훈을 듯지 아니ᄒᆞ고 일국이 쇼동케 ᄒᆞ니 엇지 ᄋᆡᄃᆞᆲ지 아니리오. 네 이졔 졍작 몸이 와 나를 보고 ᄌᆞᆸ혀 가기를 ᄌᆞ원하니 도로혀 긔특ᄒᆞᆫ ᄋᆡ로다.”
ᄒᆞ고, 급히 길동의 좌편 다리를 보니 과연 홍졈이 잇거ᄂᆞᆯ, 즉시 ᄉᆞ지를 결박ᄒᆞ고 함거의 너허 건장ᄒᆞᆫ 장교 슈십을 갈히여 쳘통갓치 ᄊᆞ고 풍우갓치 모라가되, 길동의 안ᄉᆡᆨ이 죠곰도 변치 아니ᄒᆞ더라.
여러 날만의 경셩의 다다르니, 궐문의 니르러ᄂᆞᆫ 길동이 ᄒᆞᆫ 번 몸을 요동ᄒᆞᄆᆡ 쳘삭이 ᄭᅳᆫ허지고 함게 ᄭᆡ어져 공즁으로 오르며 표연이 운무의 뭇쳐가니, 쟝교와 제군이 어이업셔 공즁만 바라보고 다만 넉슬 일흘 ᄯᆞ름이라. 헐 슈 업셔 이 연유로 상달ᄒᆞ온ᄃᆡ 샹이 드르시고 왈,
“쳔고의 일런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
ᄒᆞ시고 크게 근심ᄒᆞ시니, 졔신 즁 일 인이 쥬왈,
“길동의 소원이 병죠판셔를 ᄒᆞᆫ 번 지ᄂᆡ면 됴션을 ᄯᅥ나리라 ᄒᆞ오니, ᄒᆞᆫ 번 졔 원을 풀면 졔 스ᄉᆞ로 샤은ᄒᆞ오리니, 이 ᄯᆡ를 타 ᄌᆞᆸ으미 조흘가 ᄒᆞ나이다.”
샹이 올히 역이ᄉᆞ 즉시 홍길동으로 병죠판셔를 졔슈ᄒᆞ시고, ᄉᆞ문의 방을 붓치니라.
잇 ᄯᆡ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즉시 ᄉᆞ모관ᄃᆡ의 셔ᄯᅴ ᄯᅴ고 놉흔 쵸헌을 타고 ᄃᆡ로상의 완연이 드러오며 니로되,
“이졔 홍판셰 샤은ᄒᆞ라 온다.”
ᄒᆞ니, 병죠 하쇽이 마ᄌᆞ 호위ᄒᆞ여 궐ᄂᆡ의 드러갈ᄉᆡ, ᄇᆡᆨ관이 의논ᄒᆞ되,
“길동이 오날 ᄉᆞ은ᄒᆞ고 나올 거시니 도부슈를 ᄆᆡ복ᄒᆞ엿다가 나오거든 일시의 쳐 쥭이라.”
ᄒᆞ고 약쇽을 졍ᄒᆞ여더니, 길동이 궐ᄂᆡ의 드러가 슉ᄇᆡᄒᆞ고 쥬왈,
“소신이 ᄌᆈ악이 지즁ᄒᆞ옵거ᄂᆞᆯ, 도로혀 텬은을 닙ᄉᆞ와 평ᄉᆡᆼ한을 푸옵고 도라가오니, 영결 젼하ᄒᆞ오니 복망 셩샹은 만슈무강ᄒᆞ쇼셔.”
ᄒᆞ고, 말을 맛치며 몸을 공즁의 소소와 구름의 ᄊᆞ이여 가니, 그 가ᄂᆞᆫ 바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너라. 샹이 보시고 도로혀 ᄎᆞ탄 왈,
“길동의 신긔ᄒᆞᆫ ᄌᆡ죠ᄂᆞᆫ 고금의 희한ᄒᆞ도다. 졔 지금 됴션을 ᄯᅥ나노라 ᄒᆞ여시니 다시ᄂᆞᆫ 작폐헐 길 업슬 거시오, 비록 슈상ᄒᆞ나 일단 쟝부의 마음이라. 죡히 념녀 업슬이라.”
ᄒᆞ시고, 팔도의 ᄉᆞ문을 ᄂᆞ리와 길동 ᄌᆞᆸᄂᆞᆫ 공ᄉᆡ를 거두시니라.
각셜. 길동이 졔 곳의 도라와 졔젹의게 분부ᄒᆞ되,
“ᄂᆡ 단녀올 곳이 잇스니 여 등은 아모ᄃᆡ 츄립 말고 ᄂᆡ 도라오기를 지다리라.”
ᄒᆞ고, 즉시 몸을 소소와 남경으로 향하여 가다가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이ᄂᆞᆫ 소위 률도국이라. ᄉᆞ면을 살피보니, 산쳔이 쳥슈ᄒᆞ고 인물이 번셩ᄒᆞ여 가히 안신헐 곳이라 ᄒᆞ고, 남경의 드러가 구경ᄒᆞ며, ᄯᅩ 졔도라 ᄒᆞᄂᆞᆫ 셩즁의 드러가 두로 단니며 산쳔도 구경ᄒᆞ고 인심도 살피며 단니더니, 오봉산의 니르러ᄂᆞᆫ 진짓 졔일 강산이라. 쥬회 칠ᄇᆡᆨ 니오, 옥야 가장 기름진지라. ᄂᆡ심의 혜오되, ‘ᄂᆡ 임의 됴션을 하직ᄒᆞ여스니, 이 곳의 와 아직 은거ᄒᆞ여다가 대ᄉᆞ를 도모ᄒᆞ리라’ ᄒᆞ고, 표연이 본 곳의 도라와 졔인다려 일너 왈,
“그ᄃᆡ 아모 날 양쳔 강변의 가 ᄇᆡ를 만히 지어 모월 모일의 경셩 한강의 ᄃᆡ령ᄒᆞ라. ᄂᆡ 님군긔 쳥ᄒᆞ여 졍죠 일쳔 셕을 구득ᄒᆞ여 올 거시니, 긔약을 어긔지 말나.”
ᄒᆞ더라.
각셜. 홍공이 길동이 작난 업스무로 신병이 쾌ᄎᆞᄒᆞ고, 샹이 ᄯᅩᄒᆞᆫ 근심업시 지ᄂᆡ더니, ᄎᆞ시 츄구월 망간의 샹이 월ᄉᆡᆨ을 ᄯᅴ여 후원의 ᄇᆡ회ᄒᆞ실ᄉᆡ, 문득 일진 쳥풍이 니러나며 공즁으로셔 옥져 소ᄅᆡ 쳥아ᄒᆞᆫ 가온ᄃᆡ ᄒᆞᆫ 쇼년이 나려와 샹긔 복지ᄒᆞ거ᄂᆞᆯ, 샹이 경문왈,
“션동이 엇지 인간의 강굴ᄒᆞ며 무ᄉᆞᆷ 일을 니르고져 ᄒᆞᄂᆞᆫ뇨?”
쇼년이 복지 쥬왈,
“신이 젼임 병죠판셔 홍길동이로쇼이다.”
샹이 경문왈,
“네 엇지 심야의 온다?”
길동이 ᄃᆡ왈,
“신이 전하를 밧드러 만셰를 뫼시려 ᄒᆞ오나, ᄒᆞᆫ갓 쳔비 쇼ᄉᆡᆼ이라. 문과를 ᄒᆞ오나 옥당의 참녀치 못ᄒᆞᆯ 거시오, 무과를 ᄒᆞ오나 션쳔의 막히올리니, 이러무로 마음을 졍치 못ᄒᆞ와 팔방으로 오유ᄒᆞ오며 무뢰지당으로 관부의 작폐ᄒᆞ옵고 됴졍을 요란케 ᄒᆞ오문, 신의 일홈을 들츄와 젼ᄒᆡ 아르시게 ᄒᆞ오미러니, 국은이 망극ᄒᆞ와 신의 쇼원을 푸러쥬옵시니 츙셩으로 셤기미 올ᄉᆞ오나, 그러치 못ᄒᆞ와 젼하를 하직ᄒᆞ옵고 됴션을 영영 ᄯᅥ나 ᄒᆞᆫ업슨 길을 가오니, 졍죠 일쳔 셕을 셔강으로 다여 쥬옵시면 젼하 덕ᄐᆡᆨ으로 슈쳔 인명이 보젼헐가 ᄒᆞ나이다.”
샹이 즉시 허락ᄒᆞ시고 가로샤ᄃᆡ,
“젼일의 네 얼골을 ᄌᆞ셔이 못 보아더니 금일 비록 월ᄒᆡ나 얼골을 드러 나를 보라.”
ᄒᆞ시니, 길동이 비로쇼 얼골은 드나 눈을 ᄯᅳ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샹이 가로샤ᄃᆡ,
“네 엇지 눈을 ᄯᅳ지 아니ᄒᆞ난뇨.”
길동이 ᄃᆡ왈,
“신이 눈을 ᄯᅳ면 젼ᄒᆡ 놀나실가 ᄒᆞᄂᆞ이다.”
샹이 ᄎᆞ언을 드르시고, 과연 범인이 아니물 짐작ᄒᆞ시고 위로ᄒᆞ시니, 길동이 은혜를 샤례ᄒᆞ고 도로 공즁의 쇼쇼와 가거ᄂᆞᆯ, 샹이 그 신긔ᄒᆞ물 일ᄏᆞᆺ고 날이 ᄇᆞᆰ으ᄆᆡ 션혜당상의게 젼지허샤 졍죠 일쳔 셕을 셔강 강변으로 슈운허라 ᄒᆞ시니, 혜당이 아모란 쥴 모로고 거ᄒᆡᆼᄒᆞ엿더니, 문득 여러 ᄉᆞ람드리 큰 ᄇᆡ를 ᄃᆡ히고 싯고 가며 왈,
“젼임 병죠판셔 홍길동이 텬은을 만히 닙ᄉᆞ와 졍죠 쳔 셕을 어더 가노라.”
ᄒᆞ거ᄂᆞᆯ, 이 언유로 상달ᄒᆞ온ᄃᆡ, 샹이 쇼왈,
“길동은 신긔ᄒᆞᆫ ᄉᆞ람이라. 졔게 ᄉᆞ급ᄒᆞᆫ 거시라.”
ᄒᆞ옵더라.
각셜. 길동이 졍죠 일쳔 셕을 엇고 삼쳔 젹당을 거ᄂᆞ려 됴션을 하직ᄒᆞ고 ᄃᆡᄒᆡ의 ᄯᅥ 남경 ᄯᆞ 졔도셤으로 드러가 슈십만 집을 지으며 농업를 힘쓰고, 혹 ᄌᆡ죠를 ᄇᆡ아 무고를 지으며 군법을 연습ᄒᆞ니, 이 곳은 본ᄃᆡ 그윽ᄒᆞᆫ 곳이라 알 이 업고, ᄯᅩᄒᆞᆫ 가산이 부요ᄒᆞᆫ지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불너 왈,
“ᄂᆡ 망당산의 드러가 살쵹의 바를 약을 어더 올 거시니 여 등은 그 ᄉᆞ이 ᄋᆡᆨ구를 잘 직히라.”
ᄒᆞ고, 즉일 발션ᄒᆞ여 망당산으로 향헐ᄉᆡ, 슈일만의 낙쳔 ᄯᆞ히 니르려난 그 곳의 만셕군 부ᄌᆡ 잇스니 셩명은 ᄇᆡᆨ용이라. 일즉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인물과 ᄌᆡ질이 비상ᄒᆞ고 겸ᄒᆞ여 시셔를 능통ᄒᆞ며 검슐이 ᄯᅩᄒᆞᆫ 유명ᄒᆞ니, 그 부뫼 극히 ᄉᆞ랑ᄒᆞ여 텬하 영웅 호걸 곳 아니면 ᄉᆞ회를 삼지 아니려 ᄒᆞ여 두로 구ᄒᆞ더니, 일일은 호련 풍운이 ᄃᆡ작ᄒᆞ고 텬지 아득ᄒᆞ더니, ᄇᆡᆨ룡의 ᄯᆞᆯ이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ᄇᆡᆨ룡의 부뷔 슬허ᄒᆞ여 쳔금을 흣터 ᄉᆞ면으로 ᄎᆞ즈되 맛ᄎᆞᆷᄂᆡ 그 종젹을 알 길 업ᄂᆞᆫ지라. 부뷔 쥬야로 통곡ᄒᆞ여 거리로 단기며 왈,
“아모라도 ᄂᆡ ᄯᆞᆯ을 ᄎᆞᄌᆞ쥬면 만금 ᄌᆡ물을 쥴ᄲᅮᆫ 아니라 맛당이 ᄉᆞ회를 ᄉᆞᆷ으리라.”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지나다가 이 말을 듯고 심즁의 측은이 역이나 헐 길 업셔 망당산으로 향ᄒᆞ여 약을 ᄏᆡ며 깁히 드러가더니, 날이 임의 져문지라 졍이 쥬져ᄒᆞ더니, 문득 ᄉᆞᄅᆞᆷ의 소ᄅᆡ ᄂᆞ며 등쵹이 죠요ᄒᆞ거ᄂᆞᆯ, 심즁의 다ᄒᆡᆼᄒᆞ여 그 곳을 ᄎᆞᄌᆞ 가니,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괴물이 무슈이 당을 지어 안져 셔로 조화ᄒᆞ거ᄂᆞᆯ, 가마니 여어 본 즉, 비록 ᄉᆞᄅᆞᆷ의 형용이나 필경 즘ᄉᆡᆼ의 무리라. 원ᄂᆡ 이 즘ᄉᆡᆼ은 울동이란 즘ᄉᆡᆼ이니, 여러 ᄒᆡ 산즁의 잇셔 변홰 무궁ᄒᆞᆫ지라. 길동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두루 단여보아스나 이 갓튼 거슨 본 ᄃᆡ 쳐음이라. 이졔 져 거슬 ᄌᆞᆸ아 셰상 ᄉᆞᄅᆞᆷ을 보계 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감쵸와 활노 쏘니, 그 즁 읏듬 놈이 마즌지라. 그 거시 쇼ᄅᆡ를 지르고 다라나거ᄂᆞᆯ, 길동이 다라ᄌᆞᆸ고져 허다가 ᄉᆡᆼ각ᄒᆞ되, ‘밤이 임의 깁혀고 산이 험ᄒᆞ니 엇지 ᄌᆞᆸ으리오’ ᄒᆞ고, 큰 남계 의지ᄒᆞ여 밤을 지ᄂᆡ고, 궁시를 감쵸아 업시ᄒᆞ고 두로 더듬어 약을 ᄏᆡ더니, 문득 괴물 슈삼 명이 길동을 보고 놀ᄂᆡ 문왈,
“이 곳은 아모라도 올나단니지 못ᄒᆞ거ᄂᆞᆯ, 그ᄃᆡᄂᆞᆫ 무삼 일노 이 곳의 니르러ᄂᆞ뇨?”
길동이 답왈,
“나ᄂᆞᆫ 됴션 ᄉᆞᄅᆞᆷ으로셔 의슐을 알더니이, 이 곳의 션약이 잇단 말을 듯고 ᄎᆞᄌᆞ 왓더니, 우연이 그ᄃᆡ를 만나시니 심이 다ᄒᆡᆼᄒᆞ도다.”
그 거시 듯고 ᄃᆡ희ᄒᆞ여 길동을 ᄌᆞ시 보며 왈,
“나ᄂᆞᆫ 이 산즁의 잇션 지 오ᄅᆡ더니, 우리 ᄃᆡ왕이 부인을 ᄉᆡ로 졍ᄒᆞ고 작야의 작ᄎᆡᄒᆞ여 즐기더니, 불ᄒᆡᆼ이 텬살을 마ᄌᆞ 만분 위즁ᄒᆞ온지라. 그ᄃᆡ 날을 위ᄒᆞ여 션약으로쎠 우리 쥬왕을 살니시면 은혜를 즁히 갑ᄉᆞ오리니, ᄒᆞᆫ가지로 쳐쇼의 도라가 상쳐를 보시미 엇더ᄒᆞ니잇고.”
길동이 이 말을 듯고 혜오ᄃᆡ, ‘이 놈이 작야의 ᄂᆡ 살의 상헌 놈이로다’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가며 보니, 길의 피 흘녀 그 문의 니르러더라. 그 거시 길동을 문의 셰우고 드러가더니 이윽고 나와 쳥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드려가 보니, 화각이 장여ᄒᆞᆫ 가온ᄃᆡ 흉악ᄒᆞᆫ 요괴 좌탑의 누어 신음ᄒᆞ다가 길동의 니르물 보고 몸을 겨오 긔동ᄒᆞ며 왈,
“복이 우연이 무슨 살을 마ᄌᆞ 쥭기의 니르러쓰니, 앗가 시자의 말을 듯고 그ᄃᆡ를 쳥ᄒᆞ여시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명의를 지시ᄒᆞ여 복을 살니미라. ᄇᆞ라ᄂᆞ니 그ᄃᆡᄂᆞᆫ ᄌᆡ죠를 앗기지 말나.”
길동이 ᄉᆞᄉᆞᄒᆞ고 속여 이르되,
“이 상쳐를 보니 별노 즁상치 아니ᄒᆞ여스니, 몬져 ᄂᆡ치헐 약을 쓰고 후의 바를 약을 쓰면 불과 삼 일이면 쾌ᄎᆞᄒᆞ리니, 그ᄃᆡᄂᆞᆫ ᄉᆡᆼ각ᄒᆞ여 ᄒᆞ쇼셔.”
그 요괴 고지 듯고 ᄃᆡ희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본ᄃᆡ 온갓 환약을 가지고 단니더니, ᄎᆞ시 이 일을 보고 그 즁 독ᄒᆞᆫ 약을 ᄎᆞᄌᆞ ᄂᆡ여 소뇨를 쥬며 왈,
“이 약을 급피 가라 쓰라.”
모든 요괴 ᄃᆡ희ᄒᆞ여 즉시 온슈의 가라 먹이니, 식경은 ᄒᆞ여 ᄇᆡ를 두다리고 눈을 실녹이며 소ᄅᆡ를 지르더니, 두어 번 ᄯᅱ놀다가 쥭ᄂᆞᆫ지라. ᄌᆞ근 요괴 등이 이 형상을 보고 길동의게 다라드러 칼노 지르려 ᄒᆞ며 왈,
“ᄂᆡ 너 갓튼 흉젹을 버허 우리 ᄃᆡ왕의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고, 일시의 다라드니, 길동이 홀노 당치 못ᄒᆞ여 공즁의 쇼쇼며 풍ᄇᆡᆨ을 불너 큰 바ᄅᆞᆷ이 니러나게 ᄒᆞ고 활노 무슈이 쏘니, 모든 요괴 아무리 쳔 년을 묵어 죠홰 잇스나 엇지 길동의 신긔ᄒᆞᆫ 슐법을 당ᄒᆞ리오. ᄒᆞᆫ밧탕 ᄊᆞ홈의 모든 요괴를 다 쥭이고 도로 젹실의 드러가 요괴를 씨업시 쥭이더니, ᄒᆞᆫ 돌문 쇽의 두 쇼년 녀ᄌᆡ 잇셔 셔로 쥭으려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보고 계집 요괴라 ᄒᆞ여 마ᄌᆞ 쥭이려 ᄒᆞᆫᄃᆡ, 그 계집이 울며 ᄋᆡ걸 왈,
“쳡 등은 요괴 아니뇨 인간 ᄉᆞᄅᆞᆷ으로셔 이곳 요괴의계 ᄌᆞᆸ히여 와 버셔나지 못ᄒᆞ무로 쥭으려 ᄒᆞ더니, 텬ᄒᆡᆼ으로 쟝군이 드러와 허다 요괴를 다 쥭여 업시ᄒᆞ시ᄆᆡ, 쳡 등을 요괴로 아지 마르시고 잔명을 구ᄒᆞ여 고향의 도라가게 ᄒᆞ옵쇼셔.”
울며 무슈이 ᄋᆡ걸ᄒᆞ니, 길동이 그 형상을 보고 젼의 올 졔 길의셔 ᄯᆞᆯ 일흔 ᄉᆞᄅᆞᆷ의 말을 드려ᄂᆞᆫ지라, ᄒᆡᆼ해 그 녀ᄌᆡᆫ가 ᄒᆞ여 ᄌᆞ시 보니, 화용월ᄐᆡ 진짓 경국지ᄉᆡᆨ이라. 인ᄒᆞ여 거쥬를 무르니 ᄒᆞᆫ나흔 낙쳔현 ᄇᆡᆨ용의 ᄯᆞᆯ이오, ᄒᆞᆫ아흔 됴쳘의 ᄯᆞᆯ이라. 길동이 ᄂᆡ심의 희한이 역겨 즉시 그 녀ᄌᆞ를 인도ᄒᆞ여 낙쳔현의 가 ᄇᆡᆨ용을 ᄎᆞᄌᆞ 보고 젼후슈발을 니르며 그 녀ᄌᆞ를 뵈니, ᄇᆡᆨ용의 부뷔 일허던 녀ᄋᆞ를 보고 여ᄎᆔ여셩ᄒᆞ여 셔로 붓들고 울며, 됴쳘도 ᄯᅩᄒᆞᆫ 그 녀ᄋᆞ를 만나 쥭어던 ᄌᆞ식 보니도곤 더ᄒᆞ더라. 이 날 ᄇᆡᆨ용이 됴쳘과 의논ᄒᆞ고 즉시 일가 친쳑을 모흐고 ᄃᆡ연을 ᄇᆡ셜ᄒᆞ며 홍ᄉᆡᆼ을 마ᄌᆞ ᄉᆞ회를 삼으니, 쳣ᄌᆡᄂᆞᆫ ᄇᆡᆨ쇼졔오, 둘ᄌᆡᄂᆞᆫ 됴쇼졔라. 길동이 나히 이십이 넘도록 원앙의 ᄌᆞ미를 모로더니 일죠의 양쳐를 ᄎᆔᄒᆞ여 양가로 낙을 보니, 그 견권지졍이 비헐 ᄃᆡ 업더라.
이러무로 나리 오ᄅᆡᄆᆡ 쳐쇼를 ᄉᆡᆼ각ᄒᆞ고 졔도로 갈ᄉᆡ, 두 집 가산이며 모든 친쳑을 거ᄂᆞ리고 졔도로 가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반기며 별노이 부인 쳐쇼를 졍ᄒᆞ고 셰월을 보ᄂᆡ더니, 이 ᄯᆡᄂᆞᆫ 칠월 망간이라. 길동이 일일은 마음이 ᄌᆞ연 슬허ᄒᆞ더니 문득 텬문을 살피고 눈물을 흘니거ᄂᆞᆯ, ᄇᆡᆨ쇼졔 문왈,
“무ᄉᆞᆷ 일노 슬허ᄒᆞ시나니잇고?”
길동이 탄왈,
“나ᄂᆞᆫ 텬지간의 용납지 못헐 불효ᄌᆡ라. ᄂᆡ 본ᄃᆡ 이곳 ᄉᆞᄅᆞᆷ이 아니오 됴션국 홍승샹의 쳔쳡 쇼ᄉᆡᆼ으로 ᄉᆞ람의 ᄎᆞᆷ녀치 못ᄒᆞᄆᆡ 평ᄉᆡᆼ 한이 ᄆᆡ친지라. 쟝부의 지긔를 펼 길 업ᄂᆞᆫ고로 부모를 하직ᄒᆞ고 이곳의 와 몸을 의지ᄒᆞ여시나, ᄂᆡ 녀양 부모의 안부를 텬샹 셩두로 살피더니, 앗가 건상을 본즉 부친계셔 병환이 위즁허샤 오ᄅᆡ지 아니ᄒᆞ여셔 셰상을 ᄇᆞ리실지라. ᄂᆡ 몸이 만 니 밧긔 잇셔 밋쳐 득달치 못ᄒᆞᄀᆡ기로 일노 인ᄒᆞ여 슬허ᄒᆞ노라.”
ᄇᆡᆨ쇼졔 그졔야 그 근본을 알고 비감ᄒᆞ여 ᄒᆞ더라. 잇튼날 길동이 월봉산의 올나가 일장 ᄃᆡ지를 엇고, 그 날부터 역군을 푸러 산역을 시ᄌᆞᆨᄒᆞ되, 셕물 범졀이 국능의 갓갑게 허라 ᄒᆞ고, 졔인 즁 지모잇ᄂᆞᆫ ᄌᆞ를 불너 큰 ᄇᆡ ᄒᆞᆫ 쳑을 쥰비ᄒᆞ되 됴션국 셔강 강변의 ᄃᆡ후혀라 ᄒᆞ고, 즉시 머리를 ᄭᅡᆨ가 ᄃᆡᄉᆞ의 모양으로 져근 ᄇᆡ를 타고 됴션국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홍판셰 길동이 멀니 간 후로 반 점 근심이 업시 지ᄂᆡᄆᆡ, 년만 팔슌의 호련 득병ᄒᆞ여 졈졈 위즁ᄒᆞᆫ지라. 부인과 장ᄌᆞ 인형을 불너 왈,
“ᄂᆡ 나히 팔십이라. 쥭으나 무한이로되, 다만 길동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고 쥭으니 눈을 감지 못할지라. 졔 쥭지 아니시면 반다시 ᄎᆞᄌᆞ 올 거시니 부ᄃᆡ 젹셔를 분변치 말고 졔 어미를 ᄃᆡ졉허라.”
ᄒᆞ고, 인ᄒᆞ여 병이 진ᄒᆞ니, 일ᄀᆡ 망극ᄒᆞ여 쵸죵 범졀을 극진이 헐ᄉᆡ, 쟝ᄉᆞ 지ᄂᆡᆯ 산지를 구치 못ᄒᆞ여 졍히 민망ᄒᆞ더니, 일일은 하인이 드러와 보ᄒᆞ되,
“문 밧긔 엇던 즁이 와 영위의 죠문코져 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모다 고히 여겨 드러오라 ᄒᆞ니, 그 즁이 드러와 방셩ᄃᆡ곡ᄒᆞ니, 졔인이 셔로 니르되,
“샹공이 젼일 친근ᄒᆞᆫ 즁이 업더니, 엇던 즁이완ᄃᆡ 져ᄃᆡ도록 ᄋᆡ통ᄒᆞᄂᆞᆫ고.”
ᄒᆞ더라. 반향 후, 길동이 여막의 나아가 상인을 보고 일장 통곡허다가 왈,
“형쟝이 엇지 쇼졔를 모로시ᄂᆞ너잇가.”
ᄒᆞ거ᄂᆞᆯ, 상인이 그제야 ᄌᆞ시 보니 젼일 작난ᄒᆞ던 셔졔 길동이라. 붓들고 통곡 왈,
“이 무지ᄒᆞᆫ ᄋᆞᄒᆡ야, 그 ᄉᆞ이 어ᄃᆡ 갓더뇨. 부공이 ᄉᆡᆼ시의 ᄆᆡ양 너를 ᄉᆡᆼ각ᄒᆞ시고, 님죵의 유연이 간졀ᄒᆞ시고, 너를 위ᄒᆞ여 눈을 감지 못ᄒᆞ노라 ᄒᆞ시니, 엇지 인ᄌᆞ의 ᄎᆞᆷ아 견ᄃᆡ리오.”
ᄒᆞ고, 그 숀을 닛글고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긔 뵈고, 즉시 쵸당의 츈낭을 불너 보게 ᄒᆞ니, 셔로 일쟝 통곡ᄒᆞ다가 인ᄉᆞ를 찰혀 길동의 모양을 보고 왈,
“네 엇지 즁이 되여 단니ᄂᆞ뇨.”
길동이 ᄃᆡ왈,
“소ᄌᆡ 쳡음의 ᄆᆞ음을 그릇 먹고 쟉난ᄒᆞ기로 일삼더니, 부형니 화를 보실가 념녀ᄒᆞ여 됴션지경을 ᄯᅥ나오ᄆᆡ, 삭발위승ᄒᆞ고 지슐을 ᄇᆡ왓 ᄉᆡᆼ도를 삼아더니 이졔 부친이 기셰ᄒᆞ시물 짐ᄌᆞᆨᄒᆞ고 왓ᄉᆞ오니 모친은 과도히 슬허 마드쇼셔.”
부인과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눈물을 거두며 문왈,
“네 지슐을 ᄇᆡ와시면 쳔하의 유명ᄒᆞ리니, 너ᄂᆞᆫ 부공을 위ᄒᆞ여 쟝ᄉᆞ 지ᄂᆡᆯ 산지를 어더보라.”
길동이 ᄃᆡ왈,
“쇼ᄌᆡ 과연 ᄃᆡ지를 어더ᄉᆞ오나 쳔 리 밧긔 잇ᄉᆞ오니 ᄒᆡᆼ상ᄒᆞ미 어렵ᄉᆞ와 일노 근심이로쇼이다.”
좌랑 의형이 본ᄃᆡ 길동의 ᄌᆡ죠를 아나 일변 허황이 녀기ᄂᆞᆫ지라. 그러나 그 효셩이 지극ᄒᆞ믈 아ᄂᆞᆫ고로 이 말을 듯고 ᄃᆡ희 왈,
“헌졔 이미 길지 곳 어더시면 엇지 원노를 근심ᄒᆞ리오.”
길동 왈,
“형쟝의 말ᄉᆞᆷ이 니러ᄒᆞ시면 명일 상구를 발ᄒᆡᆼᄒᆞ쇼셔. 쇼졔 벌셔 안쟝헐 ᄐᆡᆨ일가지 ᄒᆞ여 산역을 임의 시작ᄒᆞ여ᄊᆞ오니 형쟝은 념녀치 마르쇼셔.”
ᄒᆞ고, 졔 모친 츈낭 다려가물 쳥ᄒᆞ니, 부인과 좌랑이 마지 못ᄒᆞ여 허락ᄒᆞ니라.
ᄎᆞ시 길동이 상구를 뫼시고 형졔 뒤흘 ᄯᆞ르며 졔 모친과 ᄒᆞᆫ가지로 셔강 강변의 니로니, 길동의 지휘ᄒᆞᆫ ᄇᆡ 임의 ᄃᆡ후ᄒᆞᆫ지라. 일시의 ᄇᆡ의 올나 ᄒᆡᆼ션ᄒᆞ니, 망망 ᄃᆡᄒᆡ의 슌풍이 니러나ᄆᆡ ᄲᆞ르기 살갓튼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졔인이 슈십 션쳑을 ᄯᅴ우고 길동의 오기를 기다리다가 보고 반기며 좌우로 호위ᄒᆞ여 가니, 긔귀 거록ᄒᆞᆫ지라. 인형이 길동을 보고 의ᄋᆞᄒᆞ여 길동다려 문왈,
“이 엇진 년괴뇨?”
길동이 그졔야 젼후ᄉᆞ를 일일히 고ᄒᆞ며 왈,
“쇼졔 비록 깃도이 단니나 거쳐ᄒᆞ물 구경ᄒᆞ여 옥야쳔니의 창곡이 무슈ᄒᆞ고, 두 집 쳐가의 ᄌᆡ산이 푼죡ᄒᆞ니 엇지 이만 긔구를 잇ᄃᆞᄒᆞ리요.”
ᄒᆞ며, 산상으로 졈졈 옥나가니 봉만이 ᄲᆞ혀나 산셰 거록ᄒᆞᆫ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 졍ᄒᆞᆫ 곳을 가로쳐ᄂᆞᆯ, 인형이 ᄌᆞ시 보니 산ᄆᆡᆨ은 심이 아름다오나 치산범졀이 국능갓치 ᄒᆞ여거ᄂᆞᆯ, ᄃᆡ경 문왈,
“이 일이 엇진 일고?”
길동 왈,
“형쟝은 죠곰도 놀나지 마로쇼셔.”
ᄒᆞ고, 시ᄀᆡᆨ을 기다려 하관 ᄒᆞᆫ 후, 즉시 승의 복ᄉᆡᆨ을 곳쳐 ᄎᆈ복을 닙고 ᄉᆡ로이 ᄋᆡ통ᄒᆞ니, 인형과 츈낭이 아모란 쥴 모로고 ᄋᆡ통ᄒᆞ더라. 쟝녜를 맛친 후 ᄒᆞᆫ가지로 길동의 쳐쇼로 도라가니, ᄇᆡᆨ시와 됴시 즁당의 니리 마ᄌᆞ 죤고와 슉슉을 뫼시고 비로쇼 녜ᄒᆞ니, 좌랑이며 츈낭이 반기며 길동의 신긔ᄒᆞ물 탄복 칭샤ᄒᆞ더라.
이러구러 여러 날이 되ᄆᆡ 길동이 그 형다려 일너 왈,
“이졔 친산을 니곳의 뫼셔시니 ᄃᆡᄃᆡ로 쟝상이 ᄭᅳᆫ치지 아일 거시니, 형쟝은 밧비 고국의 도라가쇼셔. 형쟝은 야야 ᄉᆡᆼ시의 만히 뫼셔시니 쇼졔ᄂᆞᆫ 야야 샤후의 뫼셔 향화를 극진이 ᄒᆞ오리니 죠곰도 념여 마르시고 ᄯᅩᄒᆞᆫ 일후 만날 ᄯᆡ 잇스리니 금일 발ᄒᆡᆼᄒᆞ여 ᄐᆡ부인의 기다리미 업게 ᄒᆞ쇼셔.”
좌랑이 이 말을 듯고 그러히 녁여 인ᄒᆞ여 하직ᄒᆞ니, 발셔 졔인의게 분부ᄒᆞ여 ᄒᆡᆼ즁 범졀을 쥰비ᄒᆞ여더라. ᄒᆡᆼ헌 지 여러 날만의 본국의 득달ᄒᆞ여 모부인을 뵈옵고 길동의 젼후ᄉᆞ를 ᄌᆞ시 고ᄒᆞ며 ᄃᆡ지를 어더 안쟝ᄒᆞᆫ 연유를 고ᄒᆞ니, 부인이 ᄯᅩᄒᆞᆫ 신긔히 역이더라.
각셜. 길동이 부친 산쇼를 졔ᄯᆞᄒᆡ 뫼시고 죠셕졔젼을 지셩으로 지ᄂᆡ니 졔인이 탄복 아니 리 업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삼상을 맛치고 다시 모든 영웅을 모와 무예를 연습ᄒᆞ며 농업을 힘쓰니 불과 슈년지ᄂᆡ의 병졍양죡ᄒᆞ여 뉘 알 니 업더라.
ᄎᆞ시 율도국이란 나라히 잇스이, 지방이 슈쳔 니오, ᄉᆞ면이 막히여 진짓 금셩쳘이오 텬부지국이라. 길동이 ᄆᆡ양 이 곳을 유의ᄒᆞ여 왕위를 앗고져 ᄒᆞ더니, 이졔 삼년샹을 지ᄂᆡ고 긔운이 활발ᄒᆞ여 셰상의 두릴 ᄉᆞᄅᆞᆷ이 업ᄂᆞᆫ지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불너 의논 왈,
“ᄂᆡ 당쵸의 ᄉᆞ방으로 단닐 졔 율도국을 유의ᄒᆞ고 이곳의 머무더니, 이졔 마음이 ᄌᆞ연 ᄃᆡ발ᄒᆞ니 운ᄉᆔ 녈니물 알지라. 그ᄃᆡ 등은 나를 위ᄒᆞ여 일군을 죠발ᄒᆞ면 죡히 율도국 치기ᄂᆞᆫ 두리지 아니리니 엇지 ᄃᆡᄉᆞ를 도모치 못ᄒᆞ리오.”
ᄒᆞ고, 길동이 스ᄉᆞ로 션봉이 되고 마슉으로 후군쟝을 삼아 졍병 오만을 거ᄂᆞ리고 ᄐᆡᆨ일 츌ᄉᆞᄒᆞ니, 이 ᄯᆡᄂᆞᆫ 갑ᄌᆞ 츄구월이라. 길동이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율도국 쳘봉산하의 다다르니, 쳘봉 ᄐᆡ슈 김현츙이 난ᄃᆡ업ᄂᆞᆫ 군ᄆᆡ 니르물 보고 ᄃᆡ경ᄒᆞ여 일변 왕의게 보ᄒᆞ고 일군을 거ᄂᆞ려 ᄂᆡ다라 ᄊᆞ호거ᄂᆞᆯ, 션봉쟝 길동이 마ᄌᆞ ᄊᆞ홀ᄉᆡ, 현츙이 본ᄃᆡ 용ᄆᆡᆼ이 이시무로 길동이 죠련이 파치 못헐 쥴 알고 졔쟝을 모하 의논 왈,
“우리 이곳의 드러와 발셔 군긔 마필은 만히 어더시나, 두리ᄂᆞᆫ 바ᄂᆞᆫ 다만 양식이라. 만일 날이 오ᄅᆡ도록 파치 못ᄒᆞ며 ᄃᆡᄉᆞ를 닐우지 못ᄒᆞ리니, 계교로쎠 쳘봉 ᄐᆡ슈를 ᄌᆞᆸ고 그 군양을 어더 도셩을 치면 엇지 ᄉᆔᆸ지 아니리오.”
ᄒᆞ고, 쟝슈를 동셔남북의 보ᄂᆡ여 ᄆᆡ복ᄒᆞ고, 후군쟝 마슉으로 졍병 오쳔을 거ᄂᆞ려 ᄊᆞ홈을 도도케 ᄒᆞ니, ᄐᆡ슈 김현츙이 ᄂᆡ다라 ᄊᆞ홀ᄉᆡ, 슈 합이 못ᄒᆞ여 마슉이 거즛 ᄑᆡᄒᆞ여 본진으로 도라오니, 현츙이 뒤흘 ᄯᆞ로ᄂᆞᆫ지라. 길동이 ᄯᆡ를 타 공즁을 향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니, 이윽고 오방신쟝이 ᄃᆡ군을 거ᄂᆞ려 일시의 에워ᄊᆞ니, 동은 쳥졔쟝군이오, 남은 젹졔쟝군이오, 셔ᄂᆞᆫ ᄇᆡᆨ졔쟝군이오, 북은 흑졔쟝군이오, 가온ᄃᆡ 길동이 황금 투고의 ᄃᆡ도를 들고 즛쳐 드러가니, 반 합이 못ᄒᆞ여 현츙의 탄 말을 질너 업지르고 ᄃᆡ즐 왈,
“네 죽기를 앗기거든 쾌히 항복ᄒᆞ여 텬명을 어긔지 말나.”
ᄐᆡᄉᆔ ᄋᆡ걸 왈,
“쇼쟝이 임의 ᄌᆞᆸ히여 왓스니 잔명을 구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ᄐᆡ슈의 항복ᄒᆞᄂᆞᆫ 냥을 보고 좌우를 명ᄒᆞ여 그 ᄆᆡᆫ 거ᄉᆞᆯ 글너 위로ᄒᆞ고, 인ᄒᆞ여 쳘봉셩을 직히게 ᄒᆞ고 군ᄉᆞ를 거ᄂᆞ려 도셩을 칠ᄉᆡ, 먼져 격셔를 쎠 율도왕의게 젼ᄒᆞ니, 그 격셔의 왈,
의병쟝 홍길동은 글월을 율도왕의게 젼ᄒᆞᄂᆞ니, ᄃᆡ져 님군은 ᄒᆞᆫ ᄉᆞᄅᆞᆷ의 님군이 아니오 텬ᄒᆞ ᄉᆞᄅᆞᆷ의 님군이라. 이러무로 셩탕이 빌걸ᄒᆞ시고 무왕이 빌쥬ᄒᆞ시니 텬되 ᄌᆞ연ᄒᆞᆫ 일이라. ᄂᆡ 일즉 긔병ᄒᆞ여 율도국을 치ᄆᆡ 먼져 쳘봉을 항복밧고 물미듯 드러오니 지나ᄂᆞᆫ 바의 다 투항 아니 리 업ᄂᆞᆫ지라. 이졔 왕이 ᄊᆞ호고져 ᄒᆞ거든 ᄊᆞ호고 그러치 아니 ᄒᆞ거든 일즉 항복ᄒᆞ여 살기룰 도모허라.
ᄒᆞ여더라.
율도왕이 남필의 ᄃᆡ경 왈,
“아국이 젼혀 쳘봉을 밋고 지ᄂᆡ거ᄂᆞᆯ, 이졔 쳘봉을 일허시니 엇지 젹셰를 당ᄒᆞ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ᄌᆞ결ᄒᆞ니, 셰ᄌᆞ 왕비 다 ᄌᆞ결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셩즁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우양을 ᄌᆞᆸ아 졔쟝 군죨을 호궤ᄒᆞ고, 길동이 왕위의 즉ᄒᆞ니, 을츅 뎡월 이십팔 일이라.
졔쟝을 다 각각 봉작ᄒᆞᆯᄉᆡ, 마슉으로 좌승상을 삼고, ᄎᆈ쳘노 우승샹을 삼고, 그 남은 ᄉᆞᄅᆞᆷ을 다 각각 벼ᄉᆞᆯ을 도도고, 김길노 슈문안찰ᄉᆞ를 ᄒᆞ여 율도국 삼ᄇᆡᆨ육십 쥬를 슌ᄒᆡᆼ케 ᄒᆞ니, 만죠 ᄇᆡᆨ관이 일시의 쳔셰를 부로고 하례ᄒᆞ며, 원근 ᄇᆡᆨ셩드리 숑덕 아니 리 업더라. 왕이 인ᄒᆞ여 부인 ᄇᆡᆨ시와 됴시로 왕비를 봉ᄒᆞ고, 부친을 츄죤ᄒᆞ여 현덕왕을 봉ᄒᆞ고, 모친 츈낭으로 ᄃᆡ비를 봉ᄒᆞ고, ᄇᆡᆨ용, 됴쳘노 부원군을 봉ᄒᆞ여 궁실을 사급ᄒᆞ고, 부친 능호를 션능이라 ᄒᆞ여 능상의 올나 졔문 지어 졔ᄒᆞ고, 모부인 유시로 현덕왕비를 봉ᄒᆞ며, 환쟈와 시신을 졔도로 보ᄂᆡ여 ᄃᆡ비와 왕비를 영졉ᄒᆞ여 오니라.
왕이 즉위 삼 년의 일국이 ᄐᆡ평ᄒᆞ여 ᄉᆞ방의 일이 업고 국ᄐᆡ민안ᄒᆞ니 왕의 덕ᄐᆡᆨ이 셩탕의 비길너라. 일일은 왕이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만죠ᄇᆡᆨ관을 모와 즐길ᄉᆡ, 모친 ᄃᆡ비를 뫼시고 셕ᄉᆞ를 ᄉᆡᆼ각ᄒᆞ며 우연 탄식 왈,
“쇼ᄌᆡ 당쵸의 집의 이실 졔, 만일 ᄌᆞᄀᆡᆨ의 손의 쥭어던들 엇지 오날날 이갓치 되여스리잇고.”
ᄒᆞ며 눈울을 흘녀 룡포를 젹시거ᄂᆞᆯ, ᄃᆡ비와 왕비 더옥 슬허ᄒᆞ더라. 왕이 죠회를 파ᄒᆞ고 ᄇᆡᆨ용을 갓가니 ᄒᆞ여 일너 왈,
“과인이 이졔 왕위의 거ᄒᆞ나 본ᄃᆡ 됴션 ᄉᆞᄅᆞᆷ으로 우연이 이리 되여시니 포의애 과극ᄒᆞᆫ지라. 됴션 셩샹이 과인을 위ᄒᆞ여 졍죠 일쳔 셕을 샤급ᄒᆞ시니 그 덕ᄐᆡᆨ이 하ᄒᆡ갓튼지라. 엇지 그 망극ᄒᆞᆫ 셩덕을 니즈리오. 이졔 경으로 샤례코져 ᄒᆞᄂᆞ니, 경은 슈고를 앗기지 말고 슈쳔 니 원노의 무ᄉᆞ이 단여오물 바ᄅᆡ노라.”
ᄒᆞ고, 즉시 표문을 지으며 홍부의 젼헐 셔간을 닷가 쥬고, 졍죠 일쳔 셕을 큰 ᄇᆡ의 시러 관군 슈십 명으로 ᄒᆞ여곰 운젼케 ᄒᆞ니, ᄇᆡᆨ용이 봉명 퇴죠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됴션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샹이 길동의 말ᄃᆡ로 졍죠 일쳔 셕을 쥬어 보ᄂᆡᆫ 후로 십 년이 갓가오나 쇼식이 업스물 고이히 역이시더니, 일일은 문득 율도왕의 표문이라 ᄒᆞ고 올니거ᄂᆞᆯ, 샹이 놀나시며 ᄯᅥ혀보시니 ᄒᆞ여시되,
젼님 병됴판셔 율도국왕 신 홍길동은 돈슈ᄇᆡᆨᄇᆡᄒᆞ옵고, 일봉 표문을 됴션국 셩샹 탑하의 올니옵ᄂᆞ니, 신이 본ᄃᆡ 쳔비 쇼ᄉᆡᆼ으로 못된 마음이 편협ᄒᆞ와 셩샹의 텬심을 산난케 ᄒᆞ오니, 이망 불츙이 업ᄉᆞᆸ고, ᄯᅩ 신의 아비 쳔ᄒᆞᆫ ᄌᆞ식으로 말ᄆᆡ암아 신병이 되오니 이만 불효 업ᄉᆞᆸ거ᄂᆞᆯ, 젼ᄒᆡ 이런 ᄌᆈ를 ᄉᆞᄒᆞ시고 병됴판셔를 시기시며 졍죠 쳔 셕을 ᄉᆞ급ᄒᆞ옵시니, 이 망극ᄒᆞ온 텬은을 갑흘 길 업ᄉᆞ오며, 신이 ᄉᆞ방으로 유리ᄒᆞ다가 ᄌᆞ연이 군ᄉᆞ를 모흐니 졍병이 슈쳔이라. 율도국의 드러가 ᄒᆞᆫ 번 북 쳐 나라흘 엇고 외람이 왕위의 거ᄒᆞ오니 평ᄉᆡᆼ 한이 업ᄉᆞ온지라. 이러무로 ᄆᆡ양 셩샹의 ᄃᆡ덕을 앙모ᄒᆞ와 졍죠 쳔 셕을 환샹ᄒᆞ오니, 복망 셩샹은 신의 외람ᄒᆞᆫ 죄를 사ᄒᆞ시고 만슈무강ᄒᆞ옵쇼셔.
ᄒᆞ엿더라.
샹이 표문을 보시고 ᄃᆡ경ᄃᆡ찬허ᄉᆞ, 즉시 홍인형을 명쵸ᄒᆞ시고 율왕의 표문을 뵈시며 희환ᄒᆞ물 닐ᄏᆞ를시니, 잇 ᄯᆡ 홍인형의 벼ᄉᆞᆯ이 참판의 거ᄒᆞᆫ지라. 이날 맛ᄎᆞᆷ 길동의 셔찰을 보고 놀나던 ᄎᆞ의 샹의 젼교ᄒᆞ시물 듯고 즉시 예궐ᄒᆞ여 복지 쥬왈,
“신의 ᄋᆞ오 길동이 타국의 가 비록 귀히 되여ᄉᆞ오나 실노 셩샹의 ᄃᆡ덕이오니, 알외을 말ᄉᆞᆷ 업ᄉᆞᆸ거니와, 신의 망뷔 산쇼를 졀노 ᄒᆞ여금 율도국 근쳐의 쎳ᄉᆞ오니, 이졔 젼ᄒᆡ 신을 위ᄒᆞ여 일 년 말미를 쥬옵시면 단녀올가 ᄒᆞ나이다.”
샹이 올히 역이ᄉᆞ 의윤ᄒᆞ시고, 인ᄒᆞ여 홍인형으로 율도국 위유ᄉᆞ를 졔슈ᄒᆞ시며 유셔를 나리오시니, 참판이 하직슉ᄇᆡᄒᆞ고 집의 도라와 모부인긔 탑젼 셜화를 고ᄒᆞ니 부인 왈,
“금일 길동의 셔ᄎᆞᆯ을 보니 날다려 단녀가물 닐너시나 긔력이 부죡ᄒᆞ여 ᄉᆡᆼ의치 못ᄒᆞ엿더니, 네 이졔 쇼분 말미를 어덧다 ᄒᆞ니 죠각이 신통ᄒᆞᆫ지라. ᄒᆞᆫ가지로 가리니 너ᄂᆞᆫ 밧비 ᄒᆡᆼ쟝을 찰히라.”
ᄒᆞ여, 참판이 말유치 못ᄒᆞ여 모부인을 ᄆᆡ시고 길을 더니, 삼 삭만의 졔도 산ᄒᆞ의 니르니, 율왕이 발셔 멀니 나와 마자 지영 ᄃᆡ위 엄슉ᄒᆞ고, 여러 왕비드리 ᄒᆞᆫ가지로 나와 마즈ᄆᆡ 위의 거록ᄒᆞ더라. 인ᄒᆞ여 산쇼의 올나 쇼분ᄒᆞ고, 궐ᄂᆡ의 드러가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경ᄒᆞ헐니, 각 읍 슈령이 모다 각각 비단을 드리며 쳔셰를 부르니, 만셩 인민이 즐거 아니 리 업더라. 이련 고로 여러 날이 되여더니, ᄐᆡ부인 유시 호련 득병ᄒᆞ여 ᄇᆡᆨ략이 무효ᄒᆞᆫ지라. 부인이 탄왈,
“몸이 만니타국의 와 쥭으니 ᄒᆞᆫ심허나 너의 부친 산쇼를 ᄒᆞᆫ 변 보고 고국의 도라가지 못ᄒᆞ고 쥭으니, 슬푸다, 텬명을 엇지ᄒᆞ리오.”
졸ᄒᆞ니, 궁즁이 망극 ᄋᆡ통ᄒᆞᄂᆞᆫ지라. 형뎨 쟝예를 갓초와 션능의 합장ᄒᆞ고 쥬야 스러ᄒᆞ더니, 슈월이 지ᄂᆡᆫ 후 인형이 왕다려 일너 왈,
“우형이 이 곳의 은 지 발셔 삼 삭이 지ᄂᆡᆫ지라. 불ᄒᆡᆼᄒᆞ여 모친이 기셰ᄒᆞ시니, 망극ᄒᆞ믄 피ᄎᆞ 일반이로ᄃᆡ, 오ᄅᆡ 머무지 뭇ᄒᆞ고 본국의 도라가리니, ᄯᅥ나미 심이 겨련하나 머물 길 업스니 현지ᄒᆞᆫ 보즁허라.”
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여러 날만의 됴션의 득달ᄒᆞ여 입ᄂᆡ 슉ᄇᆡᄒᆞ고 이련 연유를 샹달ᄒᆞ온ᄃᆡ, 샹이 ᄯᅩᄒᆞᆫ 그 모상 만ᄂᆞᆫ 일을 비감이 역이시고, 삼 년이 지ᄂᆡᆫ 후 즉시 닙죠ᄒᆞ물 당부ᄒᆞ시더라.
ᄎᆞ셜. 율도국왕이 형쟝을 보ᄂᆡ고 졍ᄉᆞ를 다ᄉᆞ리더니, 모친 ᄃᆡ비 ᄯᅩᄒᆞᆫ 득병ᄒᆞ여 졸ᄒᆞ니, 왕의 ᄋᆡ통ᄒᆞ물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녜를 갓쵸와 션능의 안쟝ᄒᆞ고 죠셕져젼을 지셩으로 지ᄂᆡ니, 그 효ᄒᆡᆼ이 잇스물 가히 알지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삼 년을 지ᄂᆡ고 나라 졍ᄉᆞ를 게을니 아니ᄒᆞ니, 강구의 동요와 노인의 격양가ᄂᆞᆫ 요슌의 비길너라. 왕이 일ᄌᆞᆨ 삼ᄌᆞ 이녀를 두어시니, 쟝ᄌᆞ의 명은 헌이이라, 이ᄂᆞᆫ ᄇᆡᆨ시 쇼ᄉᆡᆼ이오, ᄎᆞᄌᆞ의 명은 창이라, 이ᄂᆞᆫ 됴시 쇼ᄉᆡᆼ이오, 삼ᄌᆞ의 명은 열이라, 궁인의 쇼ᄉᆡᆼ이오, 이녀도 궁인의 쇼ᄉᆡᆼ니, 부풍모습ᄒᆞ여 ᄀᆡᄀᆡ 긔골이 장ᄃᆡᄒᆞ고 문장 필법은 구예 일셰 긔남ᄌᆡ라. 왕이 아름다이 여겨 쟝ᄌᆞ로 셰ᄌᆞ를 봉ᄒᆞ고 기ᄎᆞᄂᆞᆫ 다 각각 봉군ᄒᆞ며 이녀ᄂᆞᆫ ᄎᆞᄎᆞ 부마를 간ᄐᆡᆨᄒᆞ니, 그 거록ᄒᆞ미 일국의 진동ᄒᆞ며 그 위의 비길 ᄃᆡ 업더라.
왕이 등극 삼십 년의 년긔 칠슌이 된지라. 셰상이 오ᄅᆡ지 아니믈 짐작ᄒᆞ고 젹숑ᄌᆞ의 ᄌᆞᄎᆈ를 ᄎᆞᆺ고져 ᄒᆞ더니, 일일은 왕이 후원 영낙젼의 올나 니원풍악을 갓쵸고 비빙과 시녀를 모화 즐기며 산쳔경ᄀᆡ를 완상ᄒᆞ여 노ᄅᆡ를 지어 부르니, 그 노ᄅᆡ의 왈,
셰상ᄉᆞ를 ᄉᆡᆼ각ᄒᆞ니 풀ᄭᅳᆺᄒᆡ 이슬갓도다. ᄇᆡᆨ 년을 산다허나 이 ᄯᅩᄒᆞᆫ 부운이라. 귀쳔이 ᄯᆡ 잇스미여 다시 보기 어렵도다. 텬지졍슈를 인녁으로 못ᄒᆞ리로다. 슬푸다 쇼년이 어졔러니 금일 ᄇᆡᆨ발될 쥴 엇지 알이오. 아마도 안긔ᄉᆡᆼ과 젹숑ᄌᆞ를 죳ᄎᆞ 셰상 니별ᄒᆞ미 가ᄒᆞ도다.
ᄒᆞ고 두 왕비와 ᄒᆞᆫ가지로 죵일 열낙ᄒᆞ더니, 문득 오ᄉᆡᆨ 구름이 젼각을 두루며 향ᄂᆡ 진동ᄒᆞ더니, 일위 ᄇᆡᆨ발 노옹이 쳥여장을 집고, 쇽발관 쓰고, 학창의 닙고 누상의 오르며 공슌이 일너 왈,
“그ᄃᆡ 인간 부귀와 영뇩이 엇더ᄒᆞ뇨. 이졔 우이 셔로 쳐쇼의 모일 ᄯᆡ를 만나시니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ᄒᆞ뇨.”
ᄒᆞ고, 집헛던 육한장으로 난간을 치니, 호련 뇌졍벽역이 텬지 진동ᄒᆞ더니 문득 왕과 두 왕비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삼ᄌᆞ와 모든 시녜 이를 보고 망극ᄒᆞ여 일장통곡허다가 거즛 관곽을 갓쵸와 예로쎠 신능을 졍ᄒᆞ여 안장ᄒᆞ고 능호를 형능이라 ᄒᆞ이라.
셰ᄌᆡ 즉시 왕위의 올나 만됴를 모화 됴회를 베풀고 쳔셰를 부르며, 각 읍의 ᄉᆞ문을 나리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며, 십 년 부셰를 견감허라 ᄒᆞ시니, 만셩 인민이 그 덕을 일캇더라. 왕이 친이 졔문 지어 션능의 친졔ᄒᆞ시고 졔신을 ᄎᆞ례로 벼살을 도도니, 됴얘 칭평ᄒᆞ고 년년 풍등ᄒᆞ여 격양가를 부르더라. 이런 고로 셰월이 여류ᄒᆞ여 왕이 ᄯᅩᄒᆞᆫ 삼ᄌᆞ를 두어스니, ᄯᅩᄒᆞᆫ 춍명ᄒᆞ여 ᄌᆡ죠와 덕ᄒᆡᆼ이 비헐 데 업ᄂᆞᆫ지라. 이러무로 후셰의 그 ᄌᆡ와 츙효를 알게 ᄒᆞ미오. ᄃᆡᄃᆡ로 계계승승ᄒᆞ여 ᄐᆡ평으로 누리더라.
|
{
"page": 0,
"year": null
}
|
동동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0.02473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F%99%EB%8F%99&oldid=115075"
}
|
德으란 곰ᄇᆡ예 받ᄌᆞᆸ고
福으란 림ᄇᆡ예 받ᄌᆞᆸ고
德이여 福이라 호ᄂᆞᆯ
나ᅀᆞ라 오소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正月ᄉ 나릿 므른
아으 어져 녹져 ᄒᆞ논ᄃᆡ
누릿 가온ᄃᆡ 나곤
몸하 ᄒᆞ올로 녈셔
:아으 動動다리
二月ᄉ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ᄉ블 다호라
萬人 비취실 즈ᅀᅵ샷다
:아으 動動다리
三月 나며 開ᄒᆞᆫ
아으 滿春 ᄃᆞᆯ욋고지여
ᄂᆞᄆᆡ 브롤 즈ᅀᅳᆯ
디녀 나샷다
:아으 動動다리
四月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새여
므슴다 錄事니ᄆᆞᆫ
녯 나ᄅᆞᆯ 닛고신뎌
:아으 動動다리
五月 五日애
아으 수릿날 아ᄎᆞᆷ 藥은
즈믄 ᄒᆡᆯ 長存ᄒᆞ샬
藥이라 받ᄌᆞᆸ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六月ᄉ 보로매
아으 별해 ᄇᆞ룐 빗 다호라
도라 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이다
:아으 動動다리
七月ᄉ 보로매
아으 百種 排ᄒᆞ야 두고
니믈 ᄒᆞᆫᄃᆡ 녀가져
顧을 비ᅀᆞᆸ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八月ᄉ 보로ᄆᆞᆫ
아으 嘉俳나리마ᄅᆞᆫ
니믈 뫼셔 녀곤
오ᄂᆞᆯ낤 嘉俳샷다
:아으 動動다리
九月 九日애
아으 藥이라 먹논 黃花
고지 안해 드니
새셔 가만ᄒᆞ얘라
:아으 動動다리
十月애
아으 져미연 ᄇᆞᄅᆞᆺ 다호라
것거 ᄇᆞ리신 後에
디니실 ᄒᆞᆫ 부니 업스샷다
:아으 動動다리
十一月ᄉ 보ᇰ다ᇰ 자리예
아으 汗杉 두퍼 누워
슬ᄒᆞᆯᄉᆞ라온뎌
고우닐 스싀옴 녈셔
:아으 動動다리
十二月ᄉ 분디남ᄀᆞ로 갓곤
아으 나ᅀᆞᆯ 盤ᄋᆡᆺ 져다호라
니믜 알ᄑᆡ 드러 얼이노니
소니 가재다 므ᄅᆞᅀᆞᆸ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
{
"page": 0,
"year": null
}
|
진달래꽃 (시집)/먼 후일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1.63830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7%84%EB%8B%AC%EB%9E%98%EA%BD%83+%28%EC%8B%9C%EC%A7%91%29%2F%EB%A8%BC+%ED%9B%84%EC%9D%BC&oldid=203567"
}
|
먼後日
먼훗날 당신이 차즈시면
그ᄯᅢ에 내말이 「니젓노라」
당신이 속으로나무리면
「뭇쳑그리다가 니젓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밋기지안어서 니젓노라」
오늘도어제도 아니닛고
먼훗날 그ᄯᅢ에 「니젓노라」
|
{
"page": 0,
"year": null
}
|
도산십이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2.47861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F%84%EC%82%B0%EC%8B%AD%EC%9D%B4%EA%B3%A1&oldid=126295"
}
|
이런ᄃᆞᆯ엇더ᄒᆞ며뎌런ᄃᆞᆯ엇다ᄒᆞ료
草野愚生이이러타엇더ᄒᆞ료
ᄒᆞᄆᆞᆯ려泉石膏肓을고텨므슴ᄒᆞ료
煙霞로지블삼고風月로바들사마
太平聖代예病오로늘거가뇌
이튱에바라ᄂᆞᆫ이른허므이나업고쟈
淳風이죽다ᄒᆞ니眞實로거즈마리
人生이어디다ᄒᆞ니眞實로올ᄒᆞᆫ마리
天下애許多英才를소겨말솜ᄒᆞᆯ가
幽蘭이在谷ᄒᆞ니自然이듣디됴해
白雪이在山ᄒᆞ니自然이보디됴해
이듕에彼美一人이더옥닛지못ᄒᆞ애
山前전에有臺ᄒᆞ고臺下애有水ᅟᅵ로다
ᄠᅦ만ᄒᆞᆫᄀᆞᆯ며기ᄂᆞᆫ오명가명ᄒᆞ거든
엇다다皎皎白鷗ᄂᆞᆫ머리마ᅀᆞᆷᄒᆞᄂᆞᆫ고
春風에花萬山ᅙᆞ고秋夜애萬月臺라
四時佳興ᅟᅵ사롬과ᄒᆞᆫ가지라
ᄒᆞᄆᆞᆯ며魚躍鳶飛雲影天光이아어늬그지아슬고
天雲臺도라드러玩樂齊瀟灑ᄒᆞᆫᄃᆡ
萬卷生涯로樂事ᅟᅵ無窮ᄒᆞ얘라
이듕에往來風流롤닐어므슴ᄒᆞᆯ고
雷霆이破山ᄒᆞ야도聾者ᄂᆞᆫ몯듣ᄂᆞ니
白日이中天ᄒᆞ야도瞽者ᄂᆞᆫ몯보ᄂᆞ니
우리ᄂᆞᆫ耳目聰明男子로聾瞽ᄀᆞᆮ디마로리
古人도날몯보고나도古人몯뵈
古人를몯봐도녀던길알ᄑᆡ잇ᄂᆡ
녀던길알ᄑᆡ잇거든아니녀고엇뎔고
當時예녀던길흘몇ᄒᆡ를ᄇᆞ려두고
어듸가ᄃᆞᆫ니다가이제ᅀᅡ도라온고
이제나도라오나니년듸ᄆᆞᅀᆞᆷ마로리
靑山ᄂᆞᆫ엇뎨ᄒᆞ야萬古애프르르며
流水ᄂᆞᆫ엇뎨ᄒᆞ야晝夜애긋디아니ᄂᆞᆫ고
우리도그치디마라萬古常靑호리라
愚夫도알며ᄒᆞ거니긔아니쉬운가
聖人도몯다ᄒᆞ시니긔아니어려운가
쉽거나엷거낫듕에늙ᄂᆞᆫ주를몰래라
|
{
"page": 0,
"year": null
}
|
진달래꽃 (시집)/봄 밤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3.30064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7%84%EB%8B%AC%EB%9E%98%EA%BD%83+%28%EC%8B%9C%EC%A7%91%29%2F%EB%B4%84+%EB%B0%A4&oldid=203577"
}
|
봄 밤
실버드나무의 검으스렷한머리결인 낡은가지에
제비의 넓은깃나래의 紺色치마에
술집의窓녑페、보아라、봄이 안잣지안는가。
소리도업시 바람은불며、울며、한숨지워라
아무런줄도업시 설고 그립은색캄한 봄밤
보드랍은 濕氣는 ᄯᅥ돌며 ᄯᅡᆼ을덥펴라。
|
{
"page": 0,
"year": null
}
|
진달래꽃 (시집)/여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4.53205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7%84%EB%8B%AC%EB%9E%98%EA%BD%83+%28%EC%8B%9C%EC%A7%91%29%2F%EC%97%AC%EC%88%98&oldid=203680"
}
|
::一
六月어스름ᄯᅢ의 빗줄기는
暗黃色의屍骨을 묵거세운 듯,
ᄯᅳ며흐르며 잠기는손의 널ᄷᅳᆨ은
支向도 업서라, 丹靑의紅門!
::二
저 오늘도 그립은바다,
건너다보자니 눈물겨워라!
조고마한보드랍은 그옛적心情의
분결갓든 그대의손의
사시나무보다도 더한압픔이
내몸을에워싸고 휘ᄯᅥᆯ며ᄶᅵᆯ너라,
나서자란故鄕의 해돗는바다요.
|
{
"page": 0,
"year": null
}
|
사모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5.34950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2%AC%EB%AA%A8%EA%B3%A1&oldid=115156"
}
|
호ᄆᆡ호미, 농기구의 일종도 ᄂᆞᆯ히언마ᄅᆞᄂᆞᆫ날(刃)이건마는
낟낫, 농기구의 일종ᄀᆞ티 들 리도 업스니이다
아바님도 어이어신마ᄅᆞᄂᆞᆫ
위 덩더둥셩
어마님ᄀᆞ티 괴시 리사랑하는 사람이 업세라없어라
아소아시오, 아 (감탄사) 님하
아마님ᄀᆞ티 괴시 리 업세라
|
{
"page": 0,
"year": null
}
|
청산별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6.16746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2%AD%EC%82%B0%EB%B3%84%EA%B3%A1&oldid=192919"
}
|
살어리 살어리랏다 靑山(쳥산)애 살어리랏다.1 살리라, 살고 싶구나 2 살아야 했을 것을
멀위머루, 포도과의 식물랑 ᄃᆞ래랑 먹고 靑山애 살러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1 날아가던 새 2 갈던 사래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장글란1 이끼 묻은 쟁기일랑 2 날이 무딘 병기(兵器)랑 3 이끼 묻은 은장도(銀粧刀)랑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ᄯᅩ 엇디 오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ᄂᆞᄆᆞ자기나문재, 비름과에 딸린 풀 구조개랑 먹고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1 미상 2 부엌 가다가 드로라.
사ᄉᆞ1 사슴 2 사ᄅᆞᆷ의 오기3 사슴으로 변장한 광대 미 지ᇝ대에 올아셔 ᄒᆡ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ᄇᆡ브른 도긔 설진 강수진한 술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누룩이, 누룩은 술을 빚는 데 쓰는 발효제 ᄆᆡ와 잡ᄉᆞ와니 내 엇디 ᄒᆞ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
{
"page": 0,
"year": null
}
|
속미인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6.980020",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6%8D%EB%AF%B8%EC%9D%B8%EA%B3%A1&oldid=224415"
}
|
뎨가ᄂᆞᆫ뎌각시본듯도ᄒᆞᆫ뎌이고
天텬上상白ᄇᆡᆨ玉옥京경을엇디ᄒᆞ야離니別별ᄒᆞ고
ᄒᆡ다져믄날의눌을보라가시ᄂᆞᆫ고
어와네여이고내ᄉᆞ셜드러보오
내얼굴이거동님괴얌즉ᄒᆞᆫ가마ᄂᆞᆫ
엇딘디날보시고네로다녀기실ᄉᆡ
나도님을미더군ᄠᅥ디전혀 업서
이ᄅᆡ야교ᄐᆡ야어ᄌᆞ러이구돗ᄯᅥᆫ디
반기시ᄂᆞᆫ ᄂᆞᆺ비치녜와엇디다ᄅᆞ신고
누어ᄉᆡᆼ각ᄒᆞ고니러안자혜여ᄒᆞ니
내몸의지은죄 뫼ᄀᆞ티 ᄡᅡ혀시니
하ᄂᆞᆯ히라원망ᄒᆞ고 사ᄅᆞᆷ이라허믈ᄒᆞ랴
셜워플텨혜니造조物믈의타시로다
글란ᄉᆡᆼ각마오ᄆᆡ친일이이셔이다
님을뫼셔이셔님의일을내알거니
믈ᄀᆞᄐᆞᆫ얼굴이편ᄒᆞ실적몃날일고
春츈寒한苦고熱열은엇디ᄒᆞ야디내시며
秋츄日일冬동天텬은뉘라셔뫼셧ᄂᆞᆫ고
粥쥭早조飯반朝죠夕셕뫼녜와ᄀᆞᆺ티셰시ᄂᆞᆫ고
기나긴밤의ᄌᆞᆷ은엇디자시ᄂᆞᆫ고
님다히消쇼息식을아므려나아쟈 ᄒᆞ니
오ᄂᆞᆯ도거의로다ᄂᆡ일이나사ᄅᆞᆷ올가
내ᄆᆞᄋᆞᆷ둘ᄃᆡ 업다어드러로가쟛말고
잡거니밀거니놉픈뫼ᄒᆡ올라가니
구롬은 ᄏᆞ니와 안개ᄂᆞᆫ 므ᄉᆞ일고
山산川쳔이어둡거니日일月월을엇디보며
咫지尺쳑을 모ᄅᆞ거든 千쳔里리ᄅᆞᆯ ᄇᆞ라보랴.
ᄎᆞᆯ하리믈ᄀᆞ의가ᄇᆡ길히나보쟈 ᄒᆞ니
ᄇᆞ람이야믈결이야어둥졍된뎌이고
샤공은어ᄃᆡ가고븬ᄇᆡ만걸렷ᄂᆞ니
江강天텬의혼쟈셔셔디ᄂᆞᆫ ᄒᆡᄅᆞᆯ구버보니
남다히消쇼息식이더옥아득ᄒᆞᆫ뎌이고
茅모簷쳠ᄎᆞᆫ자리의밤듕만도라드니
反반壁벽靑청燈등은눌위ᄒᆞ야ᄇᆞᆯ갓ᄂᆞᆫ고
오ᄅᆞ며ᄂᆞ리며헤ᄯᅳ며바자니니
져근덧力녁盡진ᄒᆞ야풋잠을잠간드니
精졍誠셩이지극ᄒᆞ야ᄭᅮᆷ의님을보니
玉옥ᄀᆞᄐᆞᆫ얼굴이半반이나마늘거셰라
ᄆᆞᄋᆞᆷ의머근말ᄉᆞᆷ 슬ᄏᆞ장 ᄉᆞᆲ쟈 ᄒᆞ니
눈믈이바라나니말인들어이ᄒᆞ며
情졍을못다ᄒᆞ야목이조차몌여ᄒᆞ니
오뎐된鷄계聲셩의ᄌᆞᆷ은엇디ᄭᆡ돗던고
어와虛허事ᄉᆞ로다이 님이 어ᄃᆡ 간고
결의니러안자窓창을열고ᄇᆞ라보니
어엿븐그림재날조ᄎᆞᆯᄲᅮᆫ이로다.
ᄎᆞᆯ하리싀여디여落낙月월이나되야이셔
님겨신窓창안ᄒᆡ번드시비최리라
각시님ᄃᆞᆯ이야ᄏᆞ니와구ᄌᆞᆫ비나되쇼셔
|
{
"page": 0,
"year": null
}
|
구운몽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8.23611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5%AC%EC%9A%B4%EB%AA%BD&oldid=194779"
}
|
구운몽 샹
천하 명산이 다셧시 잇스니 동의는 동악 태샨이오, 셔의는 셔악 화샨이오, 남의는 남악 형샨이오, 북의는 북악 항샨이오, 가온대ᄂᆞᆫ 즁악 슝샨니라. 오악 듕의 오직 형샨 ᄀᆞ쟝 즁국의 멀어 구의샨이 그 남ᄋᆡ 잇고, 동졍강이 그 북의 잇고, 소샹강 물이 그 샴면의 둘너시니, 졔일 슈려ᄒᆞᆫ 곳이라. 그 가온ᄃᆡ 튝융, 쟈ᄀᆡ, 쳔쥬, 셕늠, 년화 다셧 봉이 가장 노푸니 슈목이 ᄉᆞᆷ녈ᄒᆞ고 운무 엄예ᄒᆞ니 쳔긔 확낭ᄒᆞ고 일ᄉᆡᆨ이 쳥명치 아니ᄒᆞ면 사ᄅᆞᆷ이 그 방불ᄒᆞᆫ 거슬 보지 못ᄒᆞ더라.
진나라 ᄯᅢ예 션녀 위부인이 옥황샹졔 명을 바다 션동과 옥녀를 거ᄂᆞ니고 이 뫼희와 직킈니, 신령ᄒᆞᆫ 일과 긔이ᄒᆞᆫ 거동은 다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당나라 시졀의 ᄒᆞᆫ 노승이 이셔 셔역 쳔츅국의셔 와 년화봉 샨슈경개을 ᄉᆞ랑ᄒᆞ야, 졔ᄌᆞ 오육ᄇᆡᆨ 인을 ᄃᆞ리고 년화봉샹의 볍당을 크게 지어시니, 혹 왈 육여화샹니오, 혹 왈 육관대ᄉᆞ라.
그 대ᄉᆡ 대승법으로 즁ᄉᆡᆼ을 ᄀᆞᄅᆞ치고 귀신을 졔어ᄒᆞ니 ᄉᆞᄅᆞᆷ이 다 공경ᄒᆞ야 ᄉᆡᆼ불이 셰샹의 낫다 일컷더라. 무슈ᄒᆞᆫ 졔ᄌᆞ 즁의 셩진이라 ᄒᆞᄂᆞᆫ 즁이 샴쟝경문을 몰을 거시 업고 총명 지혜 당ᄒᆞ리 업스니, 대ᄉᆡ 극히 ᄉᆞ랑ᄒᆞ야 닙던 옷과 먹던 바리ᄯᅢ를 셩진의게 전코자 ᄒᆞ더라.
대ᄉᆡ ᄆᆡ일 모든 졔ᄌᆞ와 더브러 불법을 강논ᄒᆞ더니 동졍룡왕이 화ᄒᆞ야 ᄇᆡᆨ의노인이 되여 법셕의 참예ᄒᆞ여 경문를 듯ᄂᆞᆫ지라.
대ᄉᆡ 제ᄌᆞ를 불너 왈,
“나ᄂᆞᆫ 늙고 병드러 산문 밧긔 나지 못ᄒᆞ년 지 십여년이니 너의 제ᄌᆞ 듕의 뉘 나를 위ᄒᆞ야 슈부의 드러가 뇽왕ᄭᅴ 회사ᄒᆞ고 도라올고?”
셩진이 ᄌᆡᄇᆡ 왈,
“소ᄌᆡ 비록 불민ᄒᆞ오나 명을 밧ᄌᆞ와 가리이다.”
대ᄉᆡ 대희ᄒᆞ야 셩진을 명ᄒᆞ여 보내시니 셩진이 칠근 가ᄉᆞ를 ᄯᅥᆯ처 닙고 뉵환장을 둘너 집고 표연이 동졍을 향ᄒᆞ야 가니라. 이윽ᄒᆞ여 문 직큰 도인이 대ᄉᆡᄭᅴ 고ᄒᆞ야 왈,
“남악 위부인이 팔 ᄀᆡ 션녀를 보내여 문밧긔 왓ᄂᆞ니다.”
대ᄉᆡ 명ᄒᆞ야 브르시니 팔션녀 ᄎᆞ례로 드러와 녜ᄒᆞ고 ᄭᅮ러안ᄌᆞ 부인의 말ᄉᆞᆷ을 ᄉᆞᆯ와 왈,
“대ᄉᆞᄂᆞᆫ 산 셔편의 잇고 나ᄂᆞᆫ 산 동편 잇셔 샹게 머지 아이ᄒᆞ오ᄃᆡ ᄌᆞ연 다ᄉᆞᄒᆞ와 ᄒᆞᆫ 변도 법셕의 나ᄋᆞ가 경문을 듯ᄉᆞᆸ지 못ᄒᆞ오니 처인의 도도 업ᄉᆞᆸ고, ᄯᅩᄒᆞᆫ 교인ᄒᆞᄂᆞᆫ 의도 업ᄉᆞᆸ기예 시비을 보내여 안부을 믓ᄉᆞᆸ고, 겸ᄒᆞ야 쳔화션과와 칠보문금으로 구구ᄒᆞᆫ 졍셩을 표ᄒᆞᄂᆞ니다.”
ᄒᆞ고, 각각 선과 보ᄑᆡ로써 눈 우희 노픠 드러 대ᄉᆡᄭᅴ 드린대, 대ᄉᆡ 친히 바다써 시ᄌᆞ를 듀어 불젼의 공양ᄒᆞ고 ᄯᅩ 합쟝ᄒᆞ야 샤례 왈,
“노승이 므슴 공덕이 잇관ᄃᆡ 이러듯 샹션의 셩궤를 밧ᄂᆞᆫ고.”
ᄒᆞ여, 인ᄒᆞ야 큰 ᄌᆡ를 베플어 팔션녀를 대졉ᄒᆞ여 보ᄂᆞ니라.
팔션녀 대ᄉᆡᄭᅴ 하직ᄒᆞ고 산문 밧긔 나와 셔로 손를 잡고 니ᄅᆞᄃᆡ,
“이 남악쳔샨 일슈일샨이 다 우리집 졍계러니 뉵환대ᄉᆡ 거쳐 긔거ᄒᆞ신 후로ᄂᆞᆫ 변동 홍구 동셔 ᄂᆞᆫ오우미 되여 연화봉 승경을 지쳑의 두고 귀경치 못ᄒᆞ연지 오랜지라. 이졔 우리 부인의 명을 바다 이 ᄯᅡ희 와시니 쳔ᄌᆡ일시라. ᄯᅩ 츈ᄉᆡᆨ이 아리답고 산일이 져무지 아니 ᄒᆞ어시니 이 됴흔 ᄯᆡ을 밋쳐 져 노푼 ᄃᆡ 올나 흥을 타며 시을 읇퍼 다소 풍경을 구경ᄒᆞ고 도라가 궁듕의 쟈량호미 엇더ᄒᆞ뇨?”
ᄒᆞ고 서로 손을 잇글고 완보셔ᄒᆡᆼᄒᆞ야 올나 폭포의 나아 흐으믈 보고 물을 됴차 ᄂᆞᆯ려 셕교샹의 쉬여시니 이ᄯᆡᄂᆞᆫ 졍히 춘샴월이라. 화초는 만발ᄒᆞ고 운하는 ᄌᆞ옥ᄒᆞᆫᄃᆡ 봄새 소ᄅᆡ예 츈흥이 호탕ᄒᆞ고 물ᄉᆡᆨ이 ᄉᆞᄅᆞᆷ을 만류ᄒᆞᄂᆞᆫ 듯ᄒᆞ니, 팔션녀 ᄌᆞ연 심신이 산란ᄒᆞ고 츈흥이 감발ᄒᆞ여 ᄎᆞᆷ아 ᄯᅥ나지 못ᄒᆞ야 셕교의 걸안ᄌᆞ 좌우 졍치을 희롱ᄒᆞ니, 낭낭ᄒᆞᆫ 웃음은 물소ᄅᆡ예 화ᄒᆞ고 연연ᄒᆞᆫ 홍쟝은 물 ᄀᆞ온ᄃᆡ 됴요ᄒᆞ야 의연이 일폭 미인되ᄅᆞ ᄒᆞ면 손 아ᄅᆡ 남 가탄지라.
왼갓 희롱ᄒᆞ며 ᄯᅥ날 줄 몰르더니, 이ᄯᅢ예 셩진이 동정의 가 믈결을 헤치고 슈졍궁의 드러가니 뇽왕이 대희ᄒᆞ여 치니 문무 졔신을 거ᄂᆞ리고 궁문 밧긔 나 마ᄌᆞ드러가 좌를 졍ᄒᆞᆫ 후의 셩진이 복지ᄒᆞ여 ᄃᆡᄉᆞ의 말삼을 낫낫 알왼ᄃᆡ 용왕이 공경 ᄉᆞ례ᄒᆞ고 ᄌᆞᆫᄎᆡ을 크계 ᄇᆡ셜ᄒᆞ야 셩진을 ᄃᆡ졉할ᄉᆡ, 션관 션ᄎᆡᄂᆞᆫ 인간 음식과 갓지 아니ᄒᆞ더라.
용왕이 잔을 들어 셩진계 삼ᄇᆡ를 권ᄒᆞ여 왈,
“이 슐이 좃치 못ᄒᆞᄂᆞ 인간 슐과는 다른지라. 과인의 권ᄒᆞᄂᆞᆫ 졍을 ᄉᆡᆼ각ᄒᆞ라.”
셩진이 ᄌᆡᄇᆡ 왈,
“슐은 광약이라. 불가의 큰 경게온이 감이 먹지 못하리로소이다.”
용왕이 지셩으로 권ᄒᆞ이 셩진 감이 사양치 못ᄒᆞ야 삼ᄇᆡ 슐을 먹은 후의 용왕계 ᄒᆞ직ᄒᆞ고 수궁셔 발ᄒᆡᆼᄒᆞ야 연화봉을 ᄒᆡᆼᄒᆞ더니, 연화산ᄒᆞ의 당도ᄒᆞ니 취기 ᄃᆡ발ᄒᆞ야 호련 ᄉᆡᆼ각ᄒᆞ야 왈,
‘사부 만일 ᄂᆡ으 취면을 보면 일졍 즁죄ᄒᆞ리라.’
ᄒᆞ고 가ᄉᆞ을 버셔 모ᄅᆡ 의 놋코 손으로 쳥강슈를 쥐여 ᄂᆞᆺ 슷더니 문듯 기히한 ᄒᆡᆼᄂᆡ 바람길으 진동ᄒᆞ니 마음이 ᄌᆞ연 호탕ᄒᆞ니라.
셩진이 고히여 왈,
“이 ᄒᆡᆼᄂᆡᄂᆞᆫ 예ᄉᆞ 초목으 ᄒᆡᆼᄂᆡ 아니로다. 이 ᄉᆞᆫ즁으 무삼 기이ᄒᆞᆫ 거시 잇도?”
ᄒᆞ고, 다시 의관을 졍졔ᄒᆞ고 길을 ᄎᆞᄌᆞ 올가더니, 잇ᄯᆡ 팔션여 셕교샹으 안ᄌᆞ는지라. 셩진이 뉵환ᄌᆞᆼ 놋코 합ᄌᆞᆼ ᄌᆡᄇᆡ 왈,
“모든 보살님은 잠간 소승으 말삼을 들으소셔. 쳔승은 연화 주장 뉵관ᄃᆡᄉᆞ으 졔ᄌᆞ로셔 사부으 명을 밧ᄌᆞ와 용궁으 갓ᄉᆞᆸ더니, 이 조분 다리 우의 모든 보살님이 안ᄌᆞ계시니 쳔승이 갈 길이 업셔 비ᄂᆞ니다. ᄌᆞᆷ간 올마 안ᄌᆞ셔 길을 빌이소셔.”
팔션여 답ᄇᆡ 왈,
“쳡등은 남악 위부닌으 시녀옵더니 부인으 명을 바다 연화 주장 뉵관ᄃᆡ사계 문안ᄒᆞ옵고 도라오ᄂᆞᆫ 길으 이 다리 우으 ᄌᆞᆷ간 쉬어ᄉᆞᆸ더니요, 예문에 ᄒᆞ여시되 ‘남ᄌᆞ는 왼편으로 가고, 여ᄌᆞ는 올흔편으로 간다.’ ᄒᆞ오니 쳡등은 몬져 와 안ᄌᆞᄉᆞ오니 원컨ᄃᆡ 화샹은 다른 길을 구ᄒᆞ옵소셔.”
ᄒᆞ거늘, 셩진이 답 왈,
“물은 깁ᄉᆞᆸ고 다른 길이 업ᄉᆞ오니 어ᄃᆡ로 가라 ᄒᆞ신잇가?”
션여 답 왈,
“옛날 달마존ᄌᆞ라 ᄒᆞᄂᆞᆫ ᄃᆡᄉᆞ는 역고닙을 타고도 ᄃᆡᄒᆡ을 뉵지갓치 왕ᄂᆡᄒᆞ여시니, 화샹이 진실노 뉵관ᄃᆡᄉᆞ의 졔ᄌᆞ실진ᄃᆡᆫ 반다시 신통한 도슐이 잇슬 거시니, 엇지 이 갓턴 조고만ᄒᆞᆫ 물을 건네기을 염어ᄒᆞ시며 안여ᄌᆞ로 더부러 길을 닷토시리가?”
한ᄃᆡ, 셩진이 ᄃᆡ소 왈,
“모든 낭ᄌᆞ의 ᄯᅳ슬 보오니 이ᄂᆞᆫ 반다시 갑슬 밧고 길을 빌이고져 ᄒᆞ시니, 본ᄃᆡ 가ᄂᆞᆫ한 즁이라 다른 보화ᄂᆞᆫ 업ᄉᆞᆸ고 다만 ᄒᆡᆼᄌᆞᆼ으 진인 바 ᄇᆡᆨ팔 염쥬 잇ᄉᆞᆸ더니 빌건ᄃᆡ 일노셔 갑슬 드리나니다.”
ᄒᆞ고, 목의 염쥬얼 버셔 손으로 만치더니 도화 ᄒᆞᆫ 가지을 던지거늘, 팔션여 그 ᄭᅩ셜 귀경터니 ᄭᅩᆺ시 변화ᄒᆞ야 네 ᄊᆞᆼ 구실이 되여 ᄉᆡᆼ광은 만지ᄒᆞ고 셔기ᄂᆞᆫ 반공으 사모ᄎᆞᆺ신이 ᄒᆡᆼᄂᆡᄂᆞᆫ 쳔지의 진동ᄒᆞᆫ리라.
팔션여 그졔야 기동ᄒᆞ며 ᄃᆡ강 말ᄒᆞ여 왈,
“과연 뉵관ᄃᆡᄉᆞ의 졔ᄌᆞ로다.”
ᄒᆞ며, 각각 ᄒᆞᆫ나식 손의 쥐고 셩진을 셔로 도라보고 우스며 ᄇᆞ람을 타고 공듕을 향ᄒᆞ야 가더라. 셩진이 홀노 셕교샹의셔 눈을 들어보니 팔션녀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이윽ᄒᆞ야 ᄎᆡ운이 흣터지고 향내 ᄭᅳᆫ쳐지니 셩진이 ᄆᆞᄋᆞᆷ을 진졍치 못ᄒᆞ야 어린듯 ᄎᆔᄒᆞᆫ듯 도라와 뇽왕의 말ᄉᆞᆷ을 대ᄉᆞᄭᅴ 알외ᄃᆡ, 대ᄉᆡ 왈,
“엇지 졈으요?”
셩진이 ᄃᆡ왈,
“뇽왕이 심히 말류ᄒᆞ옵기예 참아 ᄯᅥᆯ치지 못ᄒᆞ야 지쳬ᄒᆞ여이다.”
대ᄉᆡ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네 방으로 가라.”
ᄒᆞ신대, 셩진이 도라와 방의 혼자 븬방의 누어시니 팔션녀의 말소ᄅᆡ 귀예 ᄌᆡᆼᄌᆡᆼᄒᆞ고 얼골 빗슨 눈의 암암ᄒᆞ아 압픠 안ᄌᆞᄂᆞᆫ듯, 엽픠 ᄃᆞᆫ기ᄂᆞᆫ 듯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여 진졍치 못ᄒᆞᄂᆞᆫ지라. 문득 ᄉᆡᆼ각ᄒᆞᄃᆡ,
‘남ᄋᆞ로 샴겨나셔 어러셔ᄂᆞᆫ 공ᄆᆡᆼ의 글을 닑고, ᄌᆞ라나셔 뇨슌ᄀᆞᄐᆞᆫ 님군을 셤겨, 나가면 ᄇᆡᆨ만 대군을 거ᄂᆞ려 적진의 횡ᄒᆡᆼᄒᆞ고, 드러셔ᄂᆞᆫ ᄇᆡᆨᄀᆔ의 ᄌᆡ샹이 되어 몸의ᄂᆞᆫ 금포를 닙고, 허리예 금닌을 차고, 인쥬을 읍양ᄒᆞ고 ᄇᆡᆨ셩을 딘무ᄒᆞ고, 눈의ᄂᆞᆫ 알잇다온 미ᄉᆡᆨ을 희롱ᄒᆞ며, 귀예ᄂᆞᆫ 조흔 풍뉴 소ᄅᆡ를 듯고, 영화를 당ᄃᆡ예 쟈랑ᄒᆞ고 공명을 후셰예 젼ᄒᆞ면 진실노 대쟝부의 일이어늘 슬프다, 우리 불가ᄂᆞᆫ 다ᄆᆞᆫ ᄒᆞᆫ 바리ᄯᅢ 밥과 ᄒᆞᆫ 잔 졍화슈요, 슈샴 권 경문과 ᄇᆡᆨ팔과 념쥬 ᄯᆞᄅᆞᆷ이요, 그 되 허무ᄒᆞ고 그 덕이 젹멸ᄒᆞ니, 가령 도통을 어든들 삼혼구ᄇᆡᆨ이 ᄒᆞᆫ 번 불곳 속의 흣터지면 뉘 ᄒᆞᆫ낫 셩진라 셰샹의 낫던 줄을 알이요.’
이러구러 잠을 일우지 못ᄒᆞ야 밤이 임의 깁퍼ᄂᆞᆫ지라. 눈을 ᄀᆞ므면 팔션녜 압픠 안ᄌᆞᆺ고 눈을 ᄯᅥᆺ보면 믄득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셩진이 크게 뉘읏쳐 왈,
“불법 공부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졍ᄒᆞᄂᆞᆫ 거시 졔일이어늘 이 샤심이 이러ᄐᆞᆺᄒᆞ니 엇지 젼졍이 이스리오?”
ᄒᆞ고, 즉시 념쥬를 궁구리며 념불을 ᄒᆞ더니 홀연 창밧긔 동ᄌᆡ 급피 불너 왈,
“ᄉᆞ형은 자시ᄂᆞᆫ가? ᄉᆞ뷔 부르시더니다.”
셩진이 대경ᄒᆞ야 동ᄌᆞ를 ᄯᆞᆯ와 밧비 드러가니 대ᄉᆡ 모든 졔ᄌᆞ로 시위ᄒᆞ고 춋불이 ᄂᆞᆺ ᄀᆞᄐᆞᆫ지라. 대ᄉᆡ 크게 대로ᄒᆞ야 왈,
“셩진아, 네 죄를 아ᄂᆞᆫ다?”
셩진이 크게 놀나 신을 벗고 ᄯᅳᆯ의 ᄂᆞ려 복지ᄒᆞ여 왈,
“소ᄌᆡ ᄉᆞ부를 셤견 지 십년이 너머시되 조곰도 불슌불공ᄒᆞᆫ 일이 업ᄉᆞ오니 죄를 아지 못ᄒᆞ여이다.”
대ᄉᆡ 대노ᄒᆞ야 왈,
“네 뇽궁의 가 술을 먹으니 그 죄도 잇거니와 오다가 셕교샹의 팔션녀로 더브러 언어를 희롱ᄒᆞ고 ᄭᅩᆺ ᄭᅥᆺ거 주어시니 그 죄 엇더ᄒᆞ며, 도라온 후 션녀를 권련ᄒᆞ야 불가의 경계ᄂᆞᆫ 젼혀 닛고 인간 부귀를 ᄉᆡᆼ각ᄒᆞ니 그러ᄒᆞ고 공부을 엇지ᄒᆞ랴. 네 죄 즁ᄒᆞ니 이곳의 잇지 못ᄒᆞᆯ 거시니, 네 가고져 ᄒᆞᄂᆞᆫ ᄃᆡ로 가라.”
셩진이 머리를 두드려 울며 왈,
“소ᄌᆡ 죄 닛ᄉᆞ오니 알욀 말ᄉᆞᆷ이 업거니와, 뇽궁의 술 먹기ᄂᆞᆫ 쥬인의 강권호미요, 셕교의 슈작ᄒᆞ기ᄂᆞᆫ 길을 빈 일이옵고, 방의 들어가 망념의 ᄉᆡᆼ각이 잇ᄉᆞ오나 즉시 그른 주를 알ᄋᆞ 다시 ᄆᆞᄋᆞᆷ을 졍ᄒᆞ여ᄉᆞ오니 무슴 죄 잇ᄂᆞᆫ잇? 셜ᄉᆞ 죄 잇ᄉᆞ온들 달쵸나 ᄒᆞ야 경계ᄒᆞ올 거시연늘 박졀이 내치시니 소ᄌᆡ 십이 셰예 부모를 ᄇᆞ리고 친쳑을 ᄯᅥ나 ᄉᆞ부임ᄭᅴ 의탁ᄒᆞ야 ᄆᆞ리을 ᄭᅡᆨ가 중이 되엿ᄉᆞ오니, 그 의을 닐은 즉 부ᄌᆞ의 은혜 집고 ᄉᆞ졔의 분이 중ᄒᆞᆫ지라, ᄉᆞ부를 ᄯᅥ나 연화도장을 버리고 어ᄃᆡ로 가라 ᄒᆞ시ᄂᆞᆫ잇가?”
대ᄉᆡ 왈,
“네 ᄆᆞᄋᆞᆷ이 대변ᄒᆞ여시니 산즁의 잇셔도 공부를 일오지 못ᄒᆞᆯ 거시니 ᄉᆞ양치 말고 가라. 연화봉을 다시 ᄉᆡᆼ각ᄒᆞᆯ진대 ᄎᆞ즐 날이 이시리라.”
ᄒᆞ고, 인ᄒᆞ야 크게 소ᄅᆡᄒᆞ야 황건역ᄉᆞ를 불너 분부하여 왈,
“이 죄인을 영거ᄒᆞ여 풍도의 가 염왕ᄭᅴ 부치라.”
셩진이 이 말ᄉᆞᆷ을 듯고 간장이 ᄯᅥ러지ᄂᆞᆫ 듯ᄒᆞᆫ지라. 머리를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고 샤죄ᄒᆞ야 왈,
“ᄉᆞ부, ᄉᆞ부님은 드르소셔. 녜적 아란존쟈ᄂᆞᆫ 창가의 가 챵녀와 동포ᄒᆞ여시되 셕가여ᄅᆡ 오히려 죄ᄒᆞ지 아니ᄒᆞ여 계시니, 소ᄌᆡ 비록 블근ᄒᆞᆫ 죄 잇ᄉᆞ오나 아란존의게 비ᄒᆞᆯ진대 오히려 경ᄒᆞ거늘, 엇지 연화봉을 ᄇᆞ리고 풍도로 가라 ᄒᆞ시ᄂᆞᆫ잇가?”
대ᄉᆡ 왈,
“아란존은 비록 창녀와 동포ᄒᆞ여시나 그 ᄆᆞᄋᆞᆷ은 변치 아니 ᄒᆞ엿거니와, 너ᄂᆞᆫ ᄒᆞᆫ번 요ᄉᆡᆨ을 보고 젼혜 본심을 닐흐니 엇지 아란존의게 비ᄒᆞ리오?”
셩진이 눈믈을 흘리고 마지 못ᄒᆞ여 부쳐와 대ᄉᆞᄭᅴ 하직ᄒᆞ고 ᄉᆞ형과 ᄉᆞ졔를 니별ᄒᆞ고, ᄉᆞ쟈를 ᄯᆞᆯ아 수만리를 ᄒᆡᆼᄒᆞ야 음혼관 망향ᄃᆡ을 지나 풍도의 드러가니 문 지큰 군졸이 왈,
“이 죄인은 어ᄃᆡ 죄인이요?”
황건역ᄉᆞ 답왈,
“뉵관ᄃᆡᄉᆞ의 명으로 이 죄인을 자바오노라.”
귀졸이 대문을 열거늘 역ᄉᆡ 셩진을 ᄃᆞ리고 삼나젼의 드러가 염나대왕ᄭᅴ 뵈온ᄃᆡ 대왕이 왈,
“화샹이 몸은 비록 연화봉의 ᄆᆡ이여시나, 화샹 닐홈은 지장왕 향안젼의 이셔시니 신통 도슐로 쳔하 중ᄉᆡᆼ을 건질가 ᄒᆞ엿더니 이졔 무슴 일로 이곳의 왓ᄂᆞᆫ요?”
셩진이 크게 븟그려 고ᄒᆞ야 왈,
“소승이 불명ᄒᆞ야 ᄉᆞ부ᄭᅴ 득죄ᄒᆞ고 왓ᄉᆞ오니 원컨대 대왕은 쳐분ᄒᆞ옵소셔.”
이윽ᄒᆞ야 ᄯᅩ 황건역ᄉᆡ 팔 죄인을 거ᄂᆞ리고 드러오거늘 셩진이 잠ᄭᅡᆫ 눈을 들어 보니 남악산 팔션녀러라.
념왕이 ᄯᅩ 팔션녀ᄃᆞ려 므로ᄃᆡ,
“남악산 승경이 엇더ᄒᆞ관ᄃᆡ ᄇᆞ리고 이런ᄃᆡ 와ᄂᆞᆫ뇨?”
션녀 등이 븟그려옴을 머금고 ᄃᆡ왈,
“쳡 등이 위부인 낭낭의 명을 바다 뉵관대ᄉᆡᄭᅴ 문안ᄒᆞ고 도라오ᄂᆞᆫ 길의 셩진 화샹을 만나 문답ᄒᆞᆫ 말ᄉᆞᆷ이 잇더니 대ᄉᆡ, 쳡 등으로ᄡᅥ 조흔 경계를 더러이다 ᄒᆞ야 위부인ᄭᅴ 니쳡ᄒᆞ야 쳡 등을 자바 보내여ᄉᆞ오니 쳡 등의 승침고락이 다 대왕의 손의 ᄆᆡ여ᄉᆞ오니, 원컨대 낙지를 졈지ᄒᆞ옵소셔.”
념왕이 즉시 지장왕ᄭᅴ 보장ᄒᆞ고 ᄉᆞ쟈 구 인을 명ᄒᆞ야 셩진과 팔션녀를 영솔ᄒᆞ야 인간으로 보ᄂᆡ니라.
각셜이라. 셩진이 ᄉᆞ쟈를 ᄯᆞ라 가더니 문득 대풍이 이러나 공듕의 ᄯᅥ 쳔지를 분간치 못ᄒᆞᆯ너니 ᄒᆞᆫ 고ᄃᆡ 다ᄃᆞᆯ나 ᄇᆞ람이 그치매 졍신을 수습ᄒᆞ야 눈을 ᄯᅥ보니 비로소 ᄯᅡ희 셧더라.
ᄒᆞᆫ 고즐 니르니 쳥산은 ᄉᆞ면으로 둘넛고 녹슈ᄂᆞᆫ 잔잔ᄒᆞᆫ ᄃᆡ ᄆᆞ을이 잇ᄂᆞᆫ지라. ᄉᆞ쟤 셩진을 머므르고 ᄆᆞ을노 드러가건늘, 셩진이 ᄒᆞᆫ자 셔셔 드르니 수삼 녀인이 서로 ᄃᆡᄒᆞ야 일오ᄃᆡ,
“양쳐ᄉᆞ 부인이 오십이 너믄 후예 ᄐᆡ긔이셔 임신ᄒᆞ연 지 오래되 지금 ᄒᆡ산치 못ᄒᆞ니 고이타.”
ᄒᆞ더라.
이윽ᄒᆞ야 ᄉᆞ쟤 셩진의 손을 잡고 닐오ᄃᆡ,
“이 ᄯᅡ은 곳 당나라 회남도 슈쥬 고을이오, 이 집은 냥쳐ᄉᆞ의 집이라. 쳐ᄉᆞᄂᆞᆫ 네 부친이오, 부인 뉴씨ᄂᆞᆫ 네 모친이라. 네 젼ᄉᆡᆼ의 연분으로 이 집의 ᄌᆞ식이 되어시니 네 ᄯᅢ를 닐치 말고 급피 드러가라.”
ᄒᆞ거ᄂᆞᆯ, 셩진이 드러가며 보니 쳐ᄉᆞᄂᆞᆫ 갈건을 쓰고 학챵의를 닙고 화로를 ᄃᆡᄒᆞ여 약을 다리ᄂᆞᆫ지라. 부인은 ᄇᆡ야흐로 신음ᄒᆞ더니 ᄉᆞ쟤 셩진을 ᄌᆡ촉ᄒᆞ야 뒤으로셔 밀치거ᄂᆞᆯ 셩진이 ᄯᅡ희 업더지니 졍신이 아득ᄒᆞ야 쳔지번복ᄒᆞᄂᆞᆫ지라. 급피 소ᄅᆡᄒᆞ야 왈,
“구아! 구아!”
ᄒᆞ니 소ᄅᆡ 후간의 잇셔 능히 말을 일외지 못ᄒᆞ고 소ᄋᆞ 우롬 소ᄅᆡ라. 부인이 이예 아기를 나흐니 남ᄌᆞ러라. 셩진이 오히러 연화봉의셔 노던 ᄆᆞ음이 녁녁ᄒᆞ더니 졈졈 ᄌᆞ라 부모를 알아 본 후로 젼ᄉᆡᆼ 일을 망연히 ᄉᆡᆼ각지 못ᄒᆞ더라.
냥쳐ᄉᆡ 아ᄃᆞᆯ 나흔 후의 극키 ᄉᆞ랑ᄒᆞ야 왈,
“이 아희 골결이 쳥슈ᄒᆞ니 쳔상 신션이 귀향왓도다.”
ᄒᆞ고, 일흠을 쇼유라 ᄒᆞ고, ᄌᆞᄂᆞᆫ 쳔리라 ᄒᆞ더라. 냥ᄉᆡᆼ이 십여 세예 당ᄒᆞ야 얼골이 옥 ᄀᆞᆺ고 눈이 새별 ᄀᆞᄐᆞ여 풍ᄎᆡ 쥰슈ᄒᆞ고 지혜 무궁ᄒᆞ니 실노 대인군ᄌᆡ더라.
일일은 쳐ᄉᆡ 부인ᄃᆞ려 왈,
“나ᄂᆞᆫ 셰속 ᄉᆞᄅᆞᆷ이 아니요, 봉ᄂᆡ산 션관으로셔 부인으로 더부러 전ᄉᆡᆼ 연분 이이셔 ᄂᆞ려왓더니, 이졔 아ᄃᆞᆯ을 나하시니 나ᄂᆞᆫ 봉ᄂᆡ산으로 가거니와 부인은 말연의 영화를 보시고 부귀를 향복ᄒᆞ소셔.”
ᄒᆞ고, 학을 ᄐᆞ고 공즁으로 올나가니라.
쳐ᄉᆡ 승쳔ᄒᆞᆫ 후의 냥ᄉᆡᆼ 이십 셰를 당ᄒᆞ야 익골은 ᄇᆡ옥 ᄀᆞᆺ고 글은 니젹션 ᄀᆞᆺ고, 글시은 왕희지 ᄀᆞᆺ고 지혜ᄂᆞᆫ 손빈 오긔도 밋지 못ᄒᆞᆯ너라.
일일은 냥ᄌᆡ 모친ᄭᅴ ᄉᆞᆯᄋᆞ 왈,
“듯ᄉᆞ오니 과거 잇다 ᄒᆞ오니 소ᄌᆡ 모친 슬하의 ᄯᅥ나 셔율 황셩의 놀고져 ᄒᆞᄂᆞ니다.”
뉴씨 그 지긔 본ᄃᆡ 녹녹지 아니호올 보고 만리 밧긔 보내기 민망호ᄃᆡ, ‘공명을 어더 문호를 보젼ᄒᆞᆯ가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금붕차를 ᄑᆞᆯ아 ᄒᆡᆼ쟝을 ᄎᆞ려 주신ᄃᆡ, 냥ᄉᆡᆼ이 모친ᄭᅴ 하직ᄒᆞ고 ᄒᆞᆫ 필 나귀와 샴쳑 셔동을 ᄃᆞ리고 가니라.
ᄒᆞᆫ 고ᄃᆡ 당ᄒᆞ니 슈양버들이 이시니 그 ᄀᆞ온ᄃᆡ ᄒᆞᆫ 져근 뉘 잇셔 단쳥은 조요ᄒᆞ고 향긔 진동ᄒᆞ니 이 ᄯᅡ흔 화쥬 화음현이러라. 냥ᄌᆡ 츈흥을 이긔지 못ᄒᆞ여 버들을 빗기 잡고 양뉴ᄉᆞ를 지어 을프니 그 글의 ᄒᆞ어시되
냥뉴 프르러 뵈 ᄶᆞᆫ ᄃᆞᆺᄒᆞ니 楊柳靑如織
긴가지 그린 누를 ᄯᅥᆯ쳣도다. 長條拂花樓
원컨대 부즈런이 심노라. 願君勸種意
이 버들이 ᄀᆞ장 풍뉴로다. 此樹最風流
ᄯᅩ ᄒᆞ여시되,
냥뉴 엇지 플르고 프르요? 楊柳何靑靑
긴가지 깁지동을 ᄯᅥᆯ쳐도다. 長條拂綺極
원컨ᄃᆡ 그ᄃᆡᄂᆞᆫ 잡아 ᄭᅥᆨ지 마라. 願君莫攀折
이 남기 가장 다졍ᄒᆞ도다. 此樹最多情
ᄒᆞ고 을프니 그 소ᄅᆡ 쳥아ᄒᆞ야 옥을 ᄭᆡ치ᄂᆞᆫ 듯ᄒᆞ더라.
이ᄯᅢ예 그 누 우희 옥 ᄀᆞᄐᆞᆫ 쳐ᄌᆡ 이시니 바야흐로 낫ᄌᆞᆷ을 ᄌᆞ다가 그 쳥아ᄒᆞᆫ 소ᄅᆡ를 듯고 ᄌᆞᆷ을 ᄭᆡ여 ᄉᆡᆨ각호ᄃᆡ,
‘이 소ᄅᆡ 필연 인간 소ᄅᆡ 아니라 일졍 이 소ᄅᆡ를 ᄎᆞᄌᆞ리라.’
ᄒᆞ고, 벼개를 밀치고 쥬렴을 밧만 것고 옥난간의 비계셔셔 ᄉᆞ방을 두로 볼 졔, 홀연 냥ᄉᆡᆼ과 눈을 마조치니 그 쳐ᄌᆞ의 눈은 츄ᄉᆡᆼ ᄀᆞᆺ고, 얼골은 빙옥 ᄀᆞᆺ고, 머리 구ᄇᆡ 허투러 귀밋ᄐᆡ 드리오고, 옥빈혀ᄂᆞᆫ 긴드러 옷깃싀 걸친 냥은 낫ᄌᆞᆷᄌᆞ런 흔젹이라. 그 아리ᄯᅡ온 거동을 어이 다 측양ᄒᆞ리오.
이ᄯᅢ예 셔동이 ᄀᆡᆨ졈의 가 샤쳐를 잡고 와 냥ᄉᆡᆼᄭᅴ 고ᄒᆞ야 왈,
“셕반이 다 되엿ᄉᆞ오니 ᄒᆡᆼᄎᆞᄒᆞ옵소셔.”
ᄒᆞᆯ 졔, 그 쳐ᄌᆡ 븟그러 쥬렴을 지우고 안흐로 드러간ᄃᆡ 냥ᄉᆡᆼ이 홀노 누하의 셔 쇽졀업시 ᄇᆞ라보니, 지ᄂᆞᆫ 날 뷘 누의 향내ᄲᅮᆫ이로라 지쳑이 쳘리되고 약슈 머러지니 양ᄉᆡᆼ이 ᄒᆞᆯ일업서 셔동을 ᄃᆞ리고 ᄀᆡᆨ졈으로 도라와 간쟝만 서기더라.
대개 이 쳐ᄌᆞᄂᆞᆫ 셩은 진씨오, 일홈은 ᄎᆡ봉이니 진어ᄉᆞ의 ᄯᆞᆯ이라. 일치 ᄌᆞ모를 닐코 동ᄉᆡᆼ이 업ᄂᆞᆫ지라, 그 부친이 셔울 가 벼ᄉᆞᆯᄒᆞᄂᆞᆫ 고로 쇼졔 홀노 죵만 ᄃᆞ리고 머무더니, 쳔만 몽ᄆᆡ 밧긔 냥ᄉᆡᆼ을 만나 그 풍ᄎᆡ와 ᄌᆡ조를 보고 심신이 황홀ᄒᆞ여 왈,
“녀ᄌᆡ 장부를 셤기기ᄂᆞᆫ 인간 대ᄉᆞ요 ᄇᆡᆨ년고락이라. 녜 탁문군이 ᄉᆞ마샹여를 ᄎᆞᄌᆞ가시니 쳐ᄌᆞ의 몸으로 ᄇᆡ필을 쳥ᄒᆞ기ᄂᆞᆫ 가치 아니ᄒᆞ거니와, 그 샹공의 거지와 셩명을 뭇지 아니 ᄒᆞ엿다가 후에 부친ᄭᅴ 고ᄒᆞ야 ᄆᆡ쟉을 보내려 ᄒᆞᆫ들 어ᄃᆡ가 ᄎᆞᄌᆞ리오.”
ᄒᆞ고 즉시 편지를 써 뉴모을 주어 왈,
“ᄀᆡᆨ졈의 가 나괴 ᄐᆞ고 이 누하의 와 냥뉴ᄉᆞ 읍던 샹공을 ᄎᆞᄌᆞ 이 편지를 젼ᄒᆞ고 내 몸이 의지코쟈 ᄒᆞᄂᆞᆫ ᄯᅳᆺ즐 알게 ᄒᆞ라.”
뉴모 왈,
“이후의 어ᄉᆞ되 노ᄒᆞ야 무르시면 엇지 ᄒᆞ리잇고?”
쇼졔 왈,
“이ᄂᆞᆫ 내 당ᄒᆞᆯ 거시니 념녀 말나.”
뉴모 왈,
“그 샹공이 임의 ᄇᆡ필을 졍ᄒᆞ여시면 엇지ᄒᆞ리잇고?”
소졔 이윽이 ᄉᆡᆼ각다가 왈,
“불ᄒᆡᆼᄒᆞ야 ᄇᆡ필을 졍ᄒᆞ여시면 이 샹공의 소쳡되미 붓그렵지 아니ᄒᆞ니라. ᄯᅩ 그 샹공을 보니 소연이라 ᄎᆔ쳐치 아니ᄒᆞ여실 거시니 의심 말고 가라.”
뉴뫼 ᄀᆡᆨ졈으로 가더니, 이ᄯᅢ예 냥ᄉᆡᆼ이 ᄀᆡᆨ졈 밧ᄭᅴ셔 두르 걸으며 글을 읇다가 늙은 할미 냥뉴ᄉᆞ 읇픈 나근애 ᄎᆞᄌᆞ믈 보고 밧비 나ᄋᆞ가 문 왈,
“냥뉴ᄉᆞᄂᆞᆫ 내 읇펏거니와 무ᄉᆞᆷ 일노 ᄎᆞᆺᄂᆞᆫ다?”
뉴모 왈,
“예셔 ᄒᆞ올 말ᄉᆞᆷ이 아니오니 ᄀᆡᆨ졈으로 드러가ᄉᆞ이다.”
냥ᄉᆡᆼ이 뉴모를 잇글고 ᄀᆡᆨ졈의 드러가 급피 무른ᄃᆡ 뉴모 왈,
“냥뉴ᄉᆞ를 어ᄃᆡ셔 읇퍼ᄂᆞᆫ잇가?”
답왈,
“나ᄂᆞᆫ 원방 사ᄅᆞᆷ으로 마ᄌᆞᆷ ᄒᆞᆫ 누을 보니 냥뉴 츈ᄉᆡᆨ이 보왐즉ᄒᆞ기예 흥의계여 ᄒᆞᆫ 시를 읇펏거니와 엇지 문ᄂᆞᆫ고?”
뉴모 왈,
“낭군이 긋ᄯᅢ예 상면ᄒᆞᆫ 사ᄅᆞᆷ이 잇ᄂᆞᆫ잇가?”
냥ᄉᆡᆼ이 왈,
“ᄆᆞᄎᆞᆷ 하ᄂᆞᆯ 신션이 누의 이셔 알이ᄯᅡ온 거동과 긔이ᄒᆞᆫ 향내 이졔ᄭᆞ지 눈의 잇셔 닛지 못ᄒᆞ노라.”
뉴모 왈,
“그 집은 진어ᄉᆞ ᄃᆡᆨ이오, 쳐ᄌᆞᄂᆞᆫ 우리 쇼져옵거니와 쇼졔 ᄆᆞᄋᆞᆷ이 총명ᄒᆞ고 눈이 ᄇᆞᆰ아 사ᄅᆞᆷ을 잘 아ᄂᆞᆫ지라 잠ᄭᅡᆫ 샹공을 보시고 몸을 의탁고져 ᄒᆞ오ᄃᆡ, 어ᄉᆡ ᄇᆡ야흐로 경셩의 계시니 쟝ᄂᆡ 알외여 ᄆᆡ쟉을 통코져 ᄒᆞᆫ들 샹공이 ᄒᆞᆫ번 ᄯᅥ난 후의 죵적을 ᄎᆞ줄 길이 업서 노쳡으로 ᄒᆞ여곰 거지 셩명과 ᄎᆔ쳐 여부를 알고져 ᄒᆞ야 와ᄂᆞ이다.”
ᄉᆡᆼ이 대희ᄒᆞ야 왈,
“내 셩은 냥씨오, 닐홈은 소유요, 집은 쵸나라 슈쥬 고을이오, 나히 어러 ᄇᆡ필을 셩치 못ᄒᆞ엿고, 노뫼 계시니 혼례지내기ᄂᆞᆫ 피ᄎᆞ 부모ᄭᅴ 고ᄒᆞ야 ᄒᆡᆼᄒᆞ려니와 ᄇᆡ필 졍ᄒᆞ기ᄂᆞᆫ 일언의 결단ᄒᆞ리로다.”
뉴뫼 대희ᄒᆞ야 봉ᄒᆞᆫ 편지 내여드리거늘, ᄯᅥ어보니 냥뉴ᄉᆞ 화답ᄒᆞᆫ 글니러라.
그 글의 ᄒᆞ여시ᄃᆡ,
누 압픠 냥뉴을 심므기ᄂᆞᆫ 樓頭種楊柳
낭군의 ᄆᆞᆯ 매게 ᄒᆞ미로다. 擬繫郞馬住
엇지 이 버들을 ᄭᅥᆨ거 ᄎᆡ를 ᄆᆞᆫᄃᆞ라 如何折作革便
쟝ᄃᆡ 길노 가기를 ᄇᆡ야ᄂᆞᆫ뇨? 催向章臺略
ᄒᆞ엿더라.
냥ᄉᆡᆼ이 이 글을 보고 탄복ᄒᆞ야 왈,
“예 왕우군 니학ᄉᆞ라도 밋지 못ᄒᆞ리로다”
즉시 ᄎᆡ젼 ᄲᆡ야 ᄒᆞᆫ 슈 글을 지여 ᄡᅥ 뉴모를 주니 그 글의 ᄒᆞ어시되,
냥뉴 쳔만 실이 楊柳千萬絲
실마다 ᄆᆞᄋᆞᆷ을 ᄆᆡ잣도다. 絲絲結心曲
원컨대 ᄃᆞᆯ ᄋᆞᆯᄅᆡ 노흘 지여 願作月下繩
됴히 봄소식을 ᄆᆡ즐고. 好結春消息
뉴뫼 바다 픔 가온ᄃᆡ 너코 졈문 밧긔 나가거ᄂᆞᆯ 냥ᄉᆡᆼ이 다시 불너 왈,
“쇼져ᄂᆞᆫ 진ᄯᅡ 사ᄅᆞᆷ이오, 나ᄂᆞᆫ 쵸ᄯᅡ 사ᄅᆞᆷ이라, 산쳔 언악ᄒᆞ니 소식을 통키 어려온지라. ᄒᆞ물며 오날날 일온 본징업시니 ᄉᆡᆼ각컨ᄃᆡ 달빗셜 타 셔로 상ᄃᆡ하야 ᄆᆡᆼ약을 졍ᄒᆞ미 엇더ᄒᆞ요?”
노모 허락ᄒᆞ고 가더니 즉시 들어와 소졔으 말삼을 냥ᄉᆡᆼ게 젼ᄒᆞ여 왈,
“셩예 젼으 셔로 보옵기 극키 미안ᄒᆞ옵건이와, ᄂᆡ 그ᄃᆡ게 의ᄐᆡᆨ고져 할진ᄃᆡ 엇지 말삼을 어기오리료. 밤으 셔로 만나보오면 ᄂᆞᆷ의 말도 잇슬 거시요, 부친이 아옵시면 일졍 죄을 주실 거시니, 원컨ᄃᆡ 발근 날 노즁의 뫼와 약속을 졍ᄒᆞᄉᆞ이다.”
하더라.
양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ᄌᆞ탄 왈,
“소졔 영민ᄒᆞᆫ 마음은 남으게 밋칠 ᄇᆡ 안이로.”
ᄒᆞ고, 유모을 ᄉᆞ레ᄒᆞ여 보ᄂᆡ니라.
양ᄉᆡᆼ이 ᄀᆡᆨ졈으셔 ᄌᆞ드니 경경불ᄆᆡ하여 계명셩을 기달이더니, 이윽하여 날이이 ᄌᆞᆼᄎᆞ 발고져 하거늘 ᄉᆡᆼ이 셔동을 불너 말을 멱이더니, 호련 쳔병만마 들어오ᄂᆞᆫ 소ᄅᆡ 나거늘 문듯 바ᄅᆡ본이 천지 진동하거늘, ᄉᆡᆼ이 ᄃᆡ경하야 오슬 ᄯᅥᆯ쳐 입고 문 밧기 ᄂᆡ다라 보니 피란ᄒᆞᄂᆞᆫ 사람더리 분쥬하야 다라ᄂᆞ거늘, ᄉᆡᆼ이 황망이 년고를 무른ᄃᆡ, ‘신ᄎᆡᆨ장군 구ᄉᆞ랑이란 ᄉᆞᄅᆞᆷ이 ᄂᆞ라을 ᄇᆡ반ᄒᆞ여 ᄌᆞ칭 황졔라 하고 군병 조발ᄒᆞ야거늘 쳔자 진노ᄒᆞᄉᆞ 신ᄎᆡᆨ으 ᄃᆡ병을 일합의 쳐 파하니 도젹이 ᄑᆡ군하여 온다,’ 하거늘, ᄉᆡᆼ이 더옥 ᄃᆡ경ᄒᆞ여 셔동을 ᄌᆡ촉ᄒᆞ여 피란하여 도망할 ᄉᆡ, 갈 바를 몰ᄂᆞ 남쳔산으로 드러가 피코ᄌᆞ 하여 아히를 ᄌᆡ촉ᄒᆞ야 들어가며 좌우를 살피며 산수를 귀경하너니, 문득 보니 졀벽 우희 수간 초당이 이시듸 구름이 ᄀᆞ리오고 학의 소ᄅᆡ 들리겨ᄂᆞᆯ, ‘분명 인가 잇다.’ ᄒᆞ고, 암간 석경으로 올나 ᄎᆞᄌᆞ가니 ᄒᆞᆫ 도ᄉᆡ 안셕의 비겨 냥ᄉᆡᆼ을 보고 긔거ᄒᆞ야 문왈,
“네 피란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니 반ᄃᆞ시 회남 냥쳐ᄉᆞ의 아ᄃᆞᆯ이 아니냐?”
냥ᄉᆡᆼ이 나ᄋᆞ가 ᄌᆡᄇᆡᄒᆞ고 눈물을 먹음고 대왈,
“쇼ᄉᆡᆼ은 낭쳐ᄉᆞ의 아ᄃᆞᆯ이라. 아비를 니별ᄒᆞ고 ᄃᆞ만 어미을 의지ᄒᆞ야 ᄌᆡ조 심 노둔ᄒᆞ오나 망녕도이 요ᄒᆡᆼ의 계요로 과거를 보려ᄒᆞ고 화음 ᄯᅡ희 이르어 난리을 만나 살기를 도모ᄒᆞ야 이곳의 와ᄉᆞᆸ더니, 오ᄂᆞᆯ날 션ᄉᆡᆼ을 만나 부친 쇼식을 듯ᄉᆞᆸ기ᄂᆞᆫ 하ᄂᆞᆯ이 명ᄒᆞ신 일이로소니다. 이졔 대인의 궤쟝을 모서시니, 복걸 부친이 어ᄃᆡ 잇ᄉᆞ오며 긔쳬 엇더ᄒᆞ옵신잇가? 원컨ᄃᆡ ᄒᆞᆫ 말ᄉᆞᆷ을 앗기지 마옵소셔.”
도ᄉᆡ 웃서 왈,
“네 부친이 앗가 ᄌᆞ각봉의셔 날과 바둑 두더니 어ᄃᆡ로 간 주를 알이오. 얼골이 아희 ᄀᆞᆺ고 타락이 셰지 아니ᄒᆞ여시니 그ᄃᆡᄂᆞᆫ 념녀치 말나.”
냥ᄉᆡᆼ이 ᄯᅩ 울며 쳥왈,
“원컨ᄃᆡ 션ᄉᆡᆼ을 인ᄒᆞ야 부친을 보게 ᄒᆞ쇼셔.”
도ᄉᆡ 소왈,
“부ᄌᆞ간 지졍이 즁ᄒᆞ나 션범이 다ᄅᆞ니 보기 어러오니라. ᄯᅩ 샴산이 막연ᄒᆞ고 십듀 묘묘ᄒᆞ니 네 부친의 거ᄎᆔ을 어ᄃᆡ가 ᄎᆞᄌᆞ리오. 네 부질업시 슬허 말고 예셔 뉴하야 평난ᄒᆞᆫ 후의 ᄂᆞ려가라.”
낭ᄉᆡᆼ이 눈믈을 씃고 안ᄌᆞᆺᄯᅥ니 도ᄉᆡ 홀년 벽상의 거문고를 ᄀᆞᄅᆞ쳐 왈,
“네 져를 아ᄂᆞᆫ다?”
ᄉᆡᆼ이 ᄃᆡ왈,
“쇼ᄌᆡ 벽이 잇ᄉᆞ오나 션ᄉᆡᆼ을 만나지 못ᄒᆞ야 ᄇᆡ호지 못ᄒᆞ야ᄂᆞ니다.”
도ᄉᆡ 동ᄌᆞ를 시겨 거문고를 ᄂᆞ리와 만고부젼지곡 네 곡죠를 ᄀᆞᄅᆞ치니, 그 소ᄅᆡ 쳥야 유량ᄒᆞ여 인간의 듯지 못ᄒᆞ던 쇼ᄅᆡ러라. 도ᄉᆡ ᄉᆡᆼ더러 ᄐᆞ라ᄒᆞ신대, 냥ᄉᆡᆼ이 도ᄉᆞ의 곡조를 본바다 ᄐᆞ니 도ᄉᆡ 긔특기 녀겨 옥통소 ᄒᆞᆫ 곡조를 불며 ᄉᆡᆼ을 ᄀᆞᄅᆞ치니 ᄉᆡᆼ이 ᄯᅩ 능히 ᄒᆞᄂᆞᆫ지라.
도ᄉᆡ 대희ᄒᆞ야 왈,
“이졔 ᄒᆞᆫ 거문고와 ᄒᆞᆫ 통소로 네를 주ᄂᆞ니 일치 말나. 일후의 쓸ᄯᅢ 이시리라”
ᄉᆡᆼ이 ᄇᆡ샤 왈,
“소ᄉᆡᆼ이 션ᄉᆡᆼ을 만나옵기도 부친의 인도ᄒᆞ옵심이오, ᄯᅩ 션ᄉᆡᆼ은 부친의 고인이오니 엇지 부친과 ᄃᆞᄅᆞ잇가? ᄇᆞ라건ᄃᆡ 션ᄉᆡᆼ을 뫼셔 졔ᄌᆡ되여지이다.”
도ᄉᆡ 소왈,
“인간 공명이 너를 ᄯᆞᆲᄂᆞᆫ 거시니 네 아모리 ᄒᆞ여도 피치 못ᄒᆞᆯ지라. 엇지 날 ᄀᆞᄐᆞᆫ 노부를 조ᄎᆞ 속졀업시 늙으리오? 말년의 네 도라 갈 고시 이시니 우리 우ᄃᆡᄂᆞᆫ 아니니라.”
냥ᄉᆡᆼ이 다시 ᄌᆡᄇᆡ 왈,
“쇼ᄌᆡ 화음 ᄯᅡ희 진씨 녀ᄌᆞ로 더부러 혼ᄉᆞ를 의논ᄒᆞ옵더니, 난리예 분찬ᄒᆞ여ᄉᆞ오니 이 혼ᄉᆡ 되릿가?”
도ᄉᆡ 소왈,
“네 혼ᄉᆞᄂᆞᆫ 녀러 곳의 잇거니와 진씨 혼ᄉᆞᄂᆞᆫ 어두은 밤 ᄀᆞᄐᆞ니 ᄉᆡᆼ각지 말나.”
냥ᄉᆡᆼ이 도ᄉᆞ를 뫼시고 자더니 문득 동방이 새ᄂᆞᆫ지라.
도ᄉᆡ ᄉᆡᆼ을 불너 왈,
“즉금은 평난ᄒᆞ고 과거ᄂᆞᆫ 명츈으로 퇴졍ᄒᆞ여ᄂᆞᆫ지라. 대부인이 너를 보내고 쥬야 념녀ᄒᆞ시니 수이 가라.”
ᄒᆞ고, ᄒᆡᆼ쟝을 ᄎᆞ려 주신ᄃᆡ 냥ᄉᆡᆼ이 상하의 ᄂᆞ려 ᄌᆡᄇᆡᄒᆞ고 거문고와 통소를 ᄀᆞ지고 동구의 나와 도라보니 그 집이며 도ᄉᆡ 간 ᄃᆡ 업더라.
처엄의 냥ᄉᆡᆼ이 들어갈 ᄯᅢᄂᆞᆫ 츈삼월이라. 화최 만발ᄒᆞ엿더니 나올 ᄯᅢ예 국화 만발ᄒᆞ엿거늘 괴이 녀겨 ᄒᆡᆼ인더러 므ᄅᆞ니 츄팔월이라. 엇지 도ᄉᆞ와 ᄒᆞᆯ오밤 잔 거시 이대도록 오래요. 헛된 게 셰샹이로다. 냥ᄉᆡᆼ이 나귀를 ᄎᆡ쳐 모라 진어ᄉᆞ 집을 ᄎᆞᄌᆞ오니 냥뉴ᄂᆞᆫ 간 ᄃᆡ 업고 집이 다 쑥밧시라. ᄉᆡᆼ이 속졀업시 븬 터의 셔셔 소져의 냥뉴ᄉᆞ를 읇프며 소식를 믓고져 호ᄃᆡ, 인젹이 업ᄉᆞ니 ᄒᆞᆯ일업서 ᄀᆡᆨ졈으로 가 문왈,
“져 진어ᄉᆞ 가속이 어ᄃᆡ 가뇨?”
쥬인이 차탄ᄒᆞ야 왈,
“샹공이 듯지 못ᄒᆞ엿도다. 진어ᄉᆞᄂᆞᆫ 역젹의 참녜ᄒᆞ야 죽고 그 소져ᄂᆞᆫ 셔울로 자바가더니 혹 죽다 ᄒᆞ고, 혹 궁비되엿다ᄒᆞ니 ᄌᆞ샹이 아지 못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슬픔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남젼산 도ᄉᆡ 이르되, ‘진씨 혼ᄉᆞᄂᆞᆫ 어두은 밤 ᄀᆞᆺ다’ ᄒᆞ뎌니, 진소졔 일졍 죽도다.”
ᄒᆞ고, 즉시 치ᄒᆡᆼᄒᆞ야 슈쥬로 향ᄒᆞ니라.
잇ᄯᅢ예 뉴씨 ᄉᆡᆼ을 보낸 후의 경셩이 어즐어옴을 듯고 쥬야 념녀ᄒᆞ더니 문득 ᄉᆡᆼ을 보고 내ᄃᆞᆯ아 븟들고 울며 지하 사ᄅᆞᆷ을 다시 본 듯ᄒᆞ더라.
이러구러 명츈이 당ᄒᆞ야 ᄉᆡᆼ이 과거의 가랴 ᄒᆞᆯᄉᆡ 뉴씨 왈,
“거년의 황셩의 가 난리 분찬 듕의 위경을 면ᄒᆞ고 살아와 모ᄌᆡ 다시 샹면ᄒᆞ기도 쳔ᄒᆡᆼ이요, ᄯᅩ 네 나ᄒᆡ 어려시니 공명은 밧브지 아니ᄒᆞ나 내 너를 만뉴치 아니홈은 이 ᄯᅡ히 좁고 ᄯᅩ 궁벽ᄒᆞ지라. 네 나히 십뉵이니 ᄇᆡ필을 구ᄒᆞᆯ 거시로ᄃᆡ 가문과 ᄌᆡ조와 얼골이 너와 ᄀᆞᄐᆞᆫ 사름이 업ᄂᆞᆫ지라. 경셩 츈명문 밧긔 ᄌᆞ쳥관 두연ᄉᆞ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내의 표형이라. 지혜 유여ᄒᆞ고 긔위 불범ᄒᆞ니 명문귀족을 모를 집이 업슬지라. 내 편지 부치면 일졍 너를 위ᄒᆞ야 어진 ᄇᆡ필을 구ᄒᆞ리라.”
ᄒᆞ고, 편지를 주시거늘 ᄉᆡᆼ이 ᄒᆡᆼ장을 ᄎᆞ려 ᄒᆞ직ᄒᆞ고 가니라.
낙양 ᄯᅡ희 니르니 낙양은 졔왕지쥬라. 번화ᄒᆞᆫ 풍경를 구경코져 ᄒᆞ야 쳔진교의 니르니 낙슈물은 동졍호를 ᄭᅦ쳐 쳔리 밧긔 홀으고, ᄃᆞ리ᄂᆞᆫ 황룡이 구븨를 편 듯ᄒᆞᆫᄃᆡ ᄃᆞ리 ᄀᆞ의 ᄒᆞᆫ 누이 이시니 단쳥은 챤란ᄒᆞ고 난간은 층층ᄒᆞᆫᄃᆡ, 금안쥰마ᄂᆞᆫ 좌우의 ᄆᆡ여잇고 누의 비단 쟝막은 은은ᄒᆞᆫ 즁의 왼갓 풍뉴 소ᄅᆡ 들이거늘 ᄉᆡᆼ이 누하의 ᄃᆞᄃᆞᆯ나 문왈,
“이 어인 잔ᄎᆡ뇨?”
다 니ᄅᆞ되,
“모ᄃᆞᆫ 션ᄇᆡ 일ᄃᆡ 명기를 ᄃᆞ리고 잔ᄎᆡ 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ᄎᆔ흥을 이긔지 못ᄒᆞ야 ᄆᆞᆯᄭᅦ ᄂᆞ려 누 우희 올나가니 모ᄃᆞᆫ 션ᄇᆡ 미인 슈십 인을 ᄃᆞ리고 서로 금연 우의 안저 의긔 헌오ᄒᆞ며 담쇠 단난ᄒᆞ다가 냥ᄉᆡᆼ의 거동과 풍ᄎᆡ 쇄락ᄒᆞ믈 보고 다 니러나 읍ᄒᆞ야 마ᄌᆞ 안치고 셩명을 통ᄒᆞᆫ 후의 노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션ᄇᆡ 문왈,
“내 냥형의 ᄒᆡᆼᄉᆡᆨ을 보니 일졍 과거를 보러 가시ᄂᆞᆫ잇가?”
ᄉᆡᆼ이 왈,
“과연 ᄌᆡ죄 업ᄉᆞ오나 굿시나 보러 가거니와 오날 쟌ᄎᆡᄂᆞᆫ ᄒᆞᆫ갓 술만 먹고 노ᄂᆞᆫ 일이 아니라, 문장을 ᄃᆞ토ᄂᆞᆫ ᄯᅳᆺ스로소이다. 소졔 ᄀᆞᄐᆞᆫ 이ᄂᆞᆫ 원방 쳔미지인으로 연치 임의 졈고 젼식이 심히 쳔누ᄒᆞ오니 용렬ᄒᆞ온 ᄌᆡ죄 졔공의 잔ᄎᆡ예 참예호미 극히 외남ᄒᆞ와니다.”
모ᄃᆞᆫ 션ᄇᆡ 냥ᄉᆡᆼ의 나히 졈고 언어 손순홈을 보고 오히려 수이 녀겨 왈,
“과연 그러ᄒᆞ거니와 냥형은 후에 와시니 글을 짓거나 말거나 ᄒᆞ고 술이나 먹고 가소셔.”
ᄒᆞ고, 인ᄒᆞ야 순ᄇᆡ를 ᄌᆡ촉ᄒᆞ고 왼갓 풍뉴를 일시예 알외더라.
ᄉᆡᆼ이 눈을 드러보니 모든 챵기 각각 풍악을 ᄀᆞ지고 즐겨ᄒᆞ되, ᄒᆞᆫ 미인이 호올노 풍뉴도 아니 ᄒᆞ고 말ᄉᆞᆷ도 아니 ᄒᆞ고 둘엇시 안ᄌᆞ시니 아롬다온 얼골과 졍졍ᄒᆞᆫ ᄐᆡ되 진지 국ᄉᆡᆨ이라. ᄒᆞᆫ변 보ᄆᆡ 신혼이 황홀ᄒᆞ야 졍쳬 업고, 그 미인도 ᄌᆞ조 츄파를 보내여 졍을 보ᄂᆡᄂᆞᆫ 듯ᄒᆞ더라.
ᄉᆡᆼ ᄯᅩ ᄇᆞ라보니 그 미인 압픠 ᄇᆡᆨ옥셔안의 글 지은 조희 여러 장이 잇거ᄂᆞᆯ, ᄉᆡᆼ이 제ᄉᆡᆼ을 향ᄒᆞ야 읍ᄒᆞ고 왈,
“져 글이 다 모든 형의 글이잇가? 쥬옥 ᄀᆞᄐᆞᆫ 글을 구경ᄒᆞ미 엇더ᄒᆞ닛가?”
졔ᄉᆡᆼ이 미처 ᄃᆡ답지 못ᄒᆞ야셔 그 미인이 급피 니러나 그 글을 밧드러 냥ᄉᆡᆼ 압픠 노커늘, 냥ᄉᆡᆼ이 ᄎᆞ례로 보니 그 글이 놀나온 글귀 업고 평평ᄒᆞ다라.
ᄉᆡᆼ이 안 ᄆᆞᄋᆞᆷ의 왈,
‘낙양은 인ᄌᆡ 만타 ᄒᆞ더니 일로 보면 헛말이로다.’
그 글을 미인을 주고 졔ᄉᆡᆼᄭᅴ 읍ᄒᆞ야 왈,
“하토쳔ᄉᆡᆼ이 상국 문장을 구경ᄒᆞ오니 엇지 쾌락지 아니ᄒᆞ리잇가?”
이ᄯᆡ예 졔ᄉᆡᆼ이 더이 다 ᄎᆔᄒᆞ엿ᄂᆞᆫ지라 우스며 왈,
“냥형은 다만 글만 조흔 줄 알고 더욱 조흔 일이 잇ᄂᆞᆫ 주를 아지 못ᄒᆞᆫᄂᆞᆫᄯᅩ다.”
냥ᄉᆡᆼ이 왈,
“소졔 모든 형의 ᄉᆞ랑홈을 입어 ᄒᆞᆫ가지로 ᄎᆔᄒᆞ엿ᄉᆞᆸ거니와 더욱 죠흔 일을 엇지 닐으지 아니ᄒᆞ시ᄂᆞᆫ잇가?”
왕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션ᄇᆡ 소왈,
“낙양은 녜부터 인ᄌᆡ 부고라. 이번 과거의 방목 ᄎᆞ례를 졍코져 ᄒᆞᄂᆞ니, 져 미인의 셩은 계오, 일홈은 셤월이라. ᄒᆞᆫ갓 얼굴이 아ᄅᆞᆷ답고 가뮈 츌즁ᄒᆞᆯ ᄲᅮᆫ이 아니라 글의 지감이 신통ᄒᆞ야 ᄒᆞᆫ번 보면 과거 닙낙을 졍ᄒᆞ기예, 우리도 글을 지어 계랑ᄭᅴ ᄀᆞᆯ려 계랑이 ᄎᆔᄒᆞ야 읇ᄂᆞᆫ 글은 이변 쟝원 ᄒᆞ고, 그 글 님자ᄂᆞᆫ 계랑과 오ᄂᆞᆯ밤 연분을 졍코자 ᄒᆞ니 엇지 더욱 조흔 일이 아니리오. 냥형 ᄯᅩᄒᆞᆫ 남ᄌᆞ라 조흔 흥이 잇거든 우리와 ᄒᆞᆫ가지로 글을 지어 우열을 닷톰이 엇더ᄒᆞ뇨?”
ᄉᆡᆼ이 왈,
“졔형의 글은 지언 지 오래니 뉘 글을 ᄎᆔᄒᆞ야 읇ᄂᆞᆫ잇가?”
왕ᄉᆡᆼ이 왈,
“아즉 불만ᄒᆞ고 단슌호치을 여러 양춘곡조를 픔지 아니ᄒᆞ니 일졍 븟그러어온 ᄆᆞᄋᆞᆷ이 이셔 그러ᄒᆞᆫ가 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왈,
“소졔ᄂᆞᆫ 글도 잘 못ᄒᆞ거니와 ᄒᆞ믈며 국외 사ᄅᆞᆷ이라 졔형으로 더부어 ᄌᆡ조 닷토미 미안ᄒᆞ여이다.”
왕ᄉᆡᆼ이 대언 왈,
“냥형의 얼골이 계집 ᄀᆞᆺᄐᆞᆫ지라, 엇지 쟝부의 긔픔이 아니요. 다만 냥형이 글 지을 ᄌᆡ조 업슬ᄶᅵᆫ대 말려니와 ᄌᆡ조 잇실ᄶᅵᆫ대 엇지 졈ᄉᆞᄒᆞ리오.”
ᄉᆡᆼ이 처음 계랑을 본 후의 시를 지어 ᄯᅳᆺ을 시험코져 호ᄃᆡ, 제ᄉᆡᆼ이 싀긔ᄒᆞᆯ가 ᄌᆞ져ᄒᆞ더니 이 말을 듯고 즉시 지필를 ᄎᆔᄒᆞ야 듀필로 삼장 시를 쓰니, 바ᄅᆞᆷ 돗ᄃᆡ 바다희 다름 ᄀᆞᆺ고 갈ᄒᆞᆫ 말이 물의 ᄃᆞ음 ᄀᆞᆺᄐᆞᆫ지라. 졔형이 시ᄉᆞ의 민쳡ᄒᆞᆷ과 필볍의 비동ᄒᆞᆷ을 보고 경아실ᄉᆡᆨ 아니ᄒᆞ 리 업ᄂᆞᆫ지라.
냥ᄉᆡᆼ이 졔ᄉᆡᆼ을 향ᄒᆞ야 읍ᄒᆞ야 왈,
“이 글을 몬져 제ᄉᆡᆼᄭᅴ 들염즉ᄒᆞ오ᄃᆡ, 오ᄂᆞᆯ 좌듕 시관은 곳 계랑이라. 글 밧칠 시각이 밋지 못ᄒᆞ야ᄂᆞ잇가?”
ᄒᆞ고, 즉시 시젼을 계랑을 준ᄃᆡ 계랑이 새별 ᄀᆞᄐᆞᆫ 눈을 ᄯᅳ며 옥 ᄀᆞᄐᆞᆫ 소ᄅᆡ로 노피 읇프니, 그 소ᄅᆡ 외로온 ᄒᆞᆨ이 구름 소긔 우는 듯, ᄶᅡᆨ 닐은 봉황이 ᄃᆞᆯ밤의 우지지ᄂᆞᆫ 듯 진ᄂᆞ라 ᄌᆡᆼ과 됴ᄂᆞ라 거문고라도 밋지 못ᄒᆞᆯᄂᆞ라.
그 글의 ᄒᆞ여시되,
초ᄀᆡᆨ이 서유노닙진ᄒᆞ니,
쥬누ᄂᆡ취낙양츈을.
월듕단계을 수션절고?
금ᄃᆡ문장이 ᄌᆞ유인을.
글의 ᄒᆞ여시되,
초나라 손니 서으로 노라 길이 진의 드니, 楚客西遊路入秦
술누의 와 낙양 봄의 ᄎᆔᄒᆞ엿도다. 酒樓來醉洛陽春
ᄃᆞᆯ ᄀᆞ온ᄃᆡ 단계를 뉘 몬져 ᄭᅥᆨ글고, 月中丹桂誰先折
금ᄃᆡ 문장이 스스로 샤ᄅᆞᆷ이 잇도다. 今代文章自有人
ᄒᆞ엿더라.
졔ᄉᆡᆼ이 처음의 냥형을 수이 너겨 글을 지으라 ᄒᆞ다가 냥형의 글이 셤월의 눈의 들믈 보고 무연 ᄑᆡ흥ᄒᆞ야 계랑을 도라보며 아모 말도 못ᄒᆞ더라. 냥ᄉᆡᆼ이 그 긔ᄉᆡᆨ을 보고 홀연 니러나 졔ᄉᆡᆼᄭᅴ 하직ᄒᆞ고 왈,
“쇼졔 졔형의 권권ᄒᆞ심을 닙어 술이 ᄎᆔᄒᆞ니 감사ᄒᆞ거니와 갈 길이 머오니 종일 담화치 못ᄒᆞᆯ지라. 훗날 곡강년의 다시 뵈오리다.”
ᄒᆞ고 ᄂᆞ려간ᄃᆡ 졔ᄉᆡᆼ이 말뉴치 아니ᄒᆞ더라.
ᄉᆡᆼ이 누의 ᄂᆞ려갈ᄉᆡ 계랑이 밧비 ᄂᆞ려와 ᄉᆡᆼᄃᆞ려 왈,
“이 길노 가시다가 길ᄀᆞ의 분장 밧긔 ᄋᆡᆼ도화 셩ᄒᆞᆫ 거시 졍히 쳡의 집이라. 원컨대 샹공은 몬져 가 쳡을 기ᄃᆞ리소셔. 첩이 ᄯᅩᄒᆞᆫ 종ᄎᆞ 가리이다.”
ᄉᆡᆼ이 머리를 점ᄒᆞ며 ᄃᆡ답ᄒᆞ고 가니라.
셤월이 누의 올나가 졔ᄉᆡᆼᄭᅴ 고ᄒᆞ야 왈,
“모ᄃᆞᆫ 샹공이 쳡을 더러이 아니 녀기사 ᄒᆞᆫ 곡됴 노래로 연분을 졍ᄒᆞ엿ᄉᆞ오니 엇지 ᄒᆞ리잇가?”
졔ᄉᆡᆼ이 왈,
“냥ᄉᆡᆼ은 ᄀᆡᆨ이라 우리 약속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니니 엇지 구ᄋᆡᄒᆞ리오?”
셤월이 왈,
“사ᄅᆞᆷ이 신이 업스면 엇지 올타 ᄒᆞ리오? 쳡이 병이 이셔 몬져 가노니, 원컨대 상공은 종일토록 놀으소셔.”
ᄒᆞ고, 하직ᄒᆞ고 완보ᄒᆞ야 누의 ᄂᆞ려가니 졔ᄉᆡᆼ이 앙앙호ᄃᆡ 처엄의 임의 언약이 잇고, ᄯᅩ 그 ᄂᆡᆼ소ᄒᆞᄂᆞᆫ ᄉᆡᆨ을 보고 감이 ᄒᆞᆫ 말도 못ᄒᆞ더라.
이ᄯᅢ예 ᄉᆡᆼ이 ᄀᆡᆨ졈의 머무다가 날이 졈을거늘 셤월의 집을 ᄎᆞᄌᆞ가니 셤월이 임의 몬져 왓ᄂᆞᆫ지라. 듕당을 쓸고 쵸불을 써고 졍이 지ᄃᆞ리더니, ᄉᆡᆼ이 ᄋᆡᆼ도화 남긔 나귀을 ᄆᆡ고 문을 두드리며 불너 왈,
“계랑이 잇ᄂᆞᆫ냐?”
셤월이 문 두드이는 소ᄅᆡ을 듯고 신을 벗고 내다라 손을 잇글어 왈,
“샹공이 몬져 왓거늘 엇지 이졔야 오시ᄂᆞᆫ잇가?”
ᄉᆡᆼ이 소왈,
“쥬인이 손을 기ᄃᆞᆯ녜야 올으냐, 손이 쥬인을 기ᄃᆞᆯ여야 올으냐?”
서로 잇글고 중당의 드러가 옥ᄇᆡ예 술을 브어 ᄎᆔ토록 권ᄒᆞᆫ 후의 원앙침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니 초양ᄃᆡ 므산 신녀를 만난 듯, 낙포 왕모 선녀를 만난 듯 그 즐거옴을 어이 다 긔록ᄒᆞ리오.
이러구러 밤이 집퍼ᄂᆞᆫ지라 셤월이 눈믈을 먹음고 차탄ᄒᆞ여 왈,
“쳡의 몸을 임의 샹공ᄭᅴ 의탁ᄒᆞ여시니 쳡의 졍ᄉᆞ를 잠ᄭᅡᆫ 알ᄋᆞ ᄉᆡᆼ각ᄒᆞ쇼셔. 쳡은 조ᄯᅡ 사롬이라. 쳡의 부친이 이 고을 태슈되엿더니 불ᄒᆡᆼᄒᆞ야 셰샹을 ᄇᆞ리신 후에 가ᄉᆡ 영락ᄒᆞ고 고산이 초체ᄒᆞ며 쳔리 밧긔 반장ᄒᆞᆯ 기리 업셔, 첩의 계뫼 쳡을 ᄇᆡᆨ금을 밧고 창가의 ᄑᆞ라 ᄒᆡᆼ샹ᄒᆞ시니 쳡이 참아 거스지 못ᄒᆞ야 슬픔을 머음고 몸을 굽펴 이제가지 부지ᄒᆞ옵더니, 쳔ᄒᆡᆼ을 닙어 낭군을 만나ᄉᆞ오니 일월이 다시 ᄇᆞᆰ은 듯ᄒᆞ여이다. 원컨대 낭군은 쳡을 비루이 ᄉᆡᆼ각지 아니 ᄒᆞ온즉 물긷ᄂᆞᆫ 종이나 될가 ᄒᆞᄂᆞ니다.”
냥ᄉᆡᆼ이 왈,
“나ᄂᆞᆫ 본ᄃᆡ 간난ᄒᆞᆫ지라. 쳐쳡이 어러오니 ᄌᆞ당ᄭᅴ ᄉᆞᆯ와 안ᄒᆡ를 삼으리라.”
셤월 좌 왈,
“낭군은 엇지 져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잇가? 당금애 쳔하 ᄌᆡ죠를 혀아리건대 낭군의 밋ᄎᆞ 리 업ᄂᆞᆫ지라. 이번 과거 쟝원은 ᄒᆞ려니와 승샹의 인ᄭᅳᆫ과 장군의 졀월을 오래지 아니ᄒᆞ여 낭군ᄭᅴ 도라올 ᄭᅥ시니 쳔하 미ᄉᆡᆨ이 뉘 아니 좃ᄎᆞ리오? 엇지 날만 사롬을 안ᄒᆡ되기를 원ᄒᆞ리잇가? 낭군은 어진 안ᄒᆡ을 구ᄒᆞ야 대부인을 뫼신 후의 쳡을 ᄇᆞ리기나 마ᄅᆞ쇼셔.”
ᄉᆡᆼ이 왈,
“내 증젼 화음 ᄯᅡ희 지나더니 마ᄌᆞᆷ 진가 녀ᄌᆞ를 보니 그 얼골과 ᄌᆡ죄 계낭과 방불ᄒᆞ더니 불ᄒᆡᆼᄒᆞ야 죽어시니 어ᄃᆡ가 다시 어진 안ᄒᆡ를 어드리오?”
셤월이 왈,
“그 쳐ᄌᆞᄂᆞᆫ 진어ᄉᆞ의 ᄯᆞᆯ ᄎᆡ봉이라. 진어ᄉᆡ 낙양 ᄐᆡ슈로 와신 ᄯᆡ예 첩이 그 낭ᄌᆞ로 더브러 친ᄒᆞᆫ지라. 그 낭ᄌᆞ의 얼골과 ᄌᆡ조ᄂᆞᆫ 과연 엇기 어렵거니와 이제ᄂᆞᆫ 쇽졀업스니 ᄉᆡᆼ각지 말ᄋᆞ시고 다ᄅᆞᆫ ᄃᆡ 구혼ᄒᆞ쇼셔.”
ᄉᆡᆼ이 왈,
“녜부터 쳔하 졀ᄉᆡᆨ이 업다 ᄒᆞ니 진낭ᄌᆞ와 계낭ᄌᆡ 이시니 ᄯᅩ 어ᄃᆡ 가 다시 구ᄒᆞ리오?”
셤월이 대소왈,
“낭군의 말ᄉᆞᆷ이 진실노 졍져와로다. 우리 창가로 의논컨대 쳔하 졀ᄉᆡᆨ이 셰이 이시니 강남의 만옥년이오, 하북의 젹경홍이오, 낙양의 계셤월이라. 쳡은 모쳠 허명을 어더ᄉᆞᆸ거니와 만옥년과 젹경홍은 진지 졀ᄉᆡᆨ이라. 엇지 쳔하의 졀ᄉᆡᆨ이 업다 ᄒᆞ리오?”
ᄉᆡᆼ이 왈,
“져 두 낭ᄌᆞᄂᆞᆫ 외남이 계낭과 졔명ᄒᆞᆫ가 ᄒᆞ로라.”
셤월이 왈,
“옥년은 원방 사ᄅᆞᆷ이라 보든 못ᄒᆞ엿거니와, 경홍은 쳡으로 졍이 형제 ᄀᆞᄐᆞᆫ지라 경홍의 일ᄉᆡᆼ 본말을 대개 고ᄒᆞ리이다. 경홍은 곳 반듀 냥가녀라. 일즉 부모를 닐코 그 고모ᄭᅴ 의탁ᄒᆞ여 십세부터 졀미의 ᄉᆡᆨ이 하북의 고명ᄒᆞ야 근방 사ᄅᆞᆷ이 천금으로 구ᄒᆞ 리 만ᄒᆞ야 ᄆᆡ패 구움ᄀᆞᆺ치 모ᄃᆡ되 경홍이 일병 물리치니 ᄆᆡ패 고낭ᄃᆞ려 문 왈, ‘동퇴셔각ᄒᆞ니 엇더ᄒᆞᆫ 가낭을 구ᄒᆞ여야 고낭의 듯싀 합당ᄒᆞ리오? 대승샹의 총쳡이 되고져 ᄒᆞᄂᆞ냐, 졀도ᄉᆞ의 부실이 되고져 ᄒᆞ느냐, 명ᄉᆞ의 허코져 ᄒᆞ느냐, 수ᄌᆡ의게 보ᄂᆡ고져 ᄒᆞ느냐?’ 경홍이 ᄃᆡ로 대답 왈, ‘진ᄯᆡ 동산 수기ᄒᆞ던 샤안셕이 이시면 가히 대승샹의 쳡이 될 거시오, 샴국ᄯᅢ 사롬으로 ᄒᆡ여곰 곡조 글으치던 규공ᄌᆡ 잇시면 가히 졀도ᄉᆞ의 부실이 될 거시오, 현종됴의 쳥평ᄉᆞ 들리던 한임ᄒᆞᆨᄉᆡ 이시면 가히 명ᄉᆞ를 조츨 거시오, 무졔ᄯᅢ 봉황곡 알외던 ᄉᆞ마장경 곳 잇시면 슈ᄌᆞ를 가히 ᄯᆞ으리라.’ ᄒᆞᆫ대, 모ᄃᆞᆫ ᄆᆡ패 대소ᄒᆞ고 흣터진지라. 졍홍이 쳡으로 더부러 샹국ᄉᆞ의 노다가 졍홍이 쳡ᄃᆞ러 일러 왈, ‘우리 두 사롬이 진실노 듯ᄀᆞ온ᄃᆡ 군ᄌᆞ을 만나거든 셔로 쳔거ᄒᆞ야 ᄒᆞᆫ가지로 ᄒᆞᆫ 샤롬을 섬겨 ᄇᆡᆨ연을 ᄒᆡ노홈’을 쳡이 ᄯᅩ 허락ᄒᆞ엿ᄉᆞᆸ더니 쳡이 낭군을 만나매 문득 졍홍을 ᄉᆡᆼ각ᄒᆞ오나 졍홍이 산동 졔후 궁듕의 잇ᄉᆞ오니 이 일졍 호ᄉᆞ다마소니다. 후왕 희쳡이 부귀 극ᄒᆞ오나 이 졍홍의 원이 아니라.”
인ᄒᆞ야 챠탄ᄒᆞ여 왈,
“엇지 ᄒᆞᆫ변 졍홍을 보고 이 졍희를 플리오?”
냥ᄉᆡᆼ이 왈,
“챵가의 비록 ᄌᆡᄉᆡᆨ이 만ᄒᆞ나 ᄉᆞ태후 집 규슈ᄂᆞᆫ 보지 못ᄒᆞ니 엇지 알이오?”
셤월이 왈,
“내 눈으로 보건대 진낭ᄌᆞ만ᄒᆞᆫ 이 업거니와 쟝안 사ᄅᆞᆷ이 다 졍ᄉᆞ도의 녀ᄌᆡ 요조ᄒᆞᆫ 얼골과 뉴한ᄒᆞᆫ 덕ᄒᆡᆼ이 당셰예 읏듬이라 ᄒᆞ노니 쳡이 비록 보든 못ᄒᆞ여ᄉᆞ오나, ‘일홈이 놉픈면 허에 업다.’ ᄒᆞ오니, 원컨대 낭군은 경셩의 가 두로 방문ᄒᆞ소셔.”
이ᄯᅢ예 ᄃᆞᆰ이 우러 날이 ᄉᆡᄂᆞᆫ지라.
셤월이 왈,
“이곳지 오ᄅᆡ 류ᄒᆞᆯ 곳지 아니오니 샹공은 가소셔. 이후예 뫼실 ᄂᆞᆯ이 잇ᄉᆞ오니 ᄋᆞ녀ᄌᆞ를 위ᄒᆞ야 ᄯᅥ나지를 슬허 마ᄅᆞ소셔. 허믈며 작일 졔공ᄌᆞ 앙앙ᄒᆞᆫ ᄆᆞᄋᆞᆷ이 업ᄉᆞ리잇가?”
ᄉᆡᆼ이 오히러 눈물을 ᄲᅮ리고 ᄯᅥᄂᆞ니라.
각셜이라.
냥ᄉᆡᆼ이 장안의 둘러가 ᄉᆞ쳐를 졍ᄒᆞᆫ 후에 쥬인ᄃᆞ려 문왈,
“ᄌᆞ쳥관이 어ᄃᆡ 잇ᄂᆞᆫ뇨?”
쥬인이 ᄃᆡ왈,
“져 츈망문 밧긔 잇ᄂᆞᆫ이다.”
ᄉᆡᆼ이 즉시 녜단을 가쵸와 두연ᄉᆞ을 ᄎᆞ자가니 년ᄉᆞᄂᆞᆫ 나히 뉵십이 ᄂᆞᆷ은지라. ᄉᆡᆼ이 들러가 ᄌᆡᄇᆡᄒᆞ고 그 모친 편지를 들인대 연ᄉᆡ 그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이고 왈,
“네 ᄌᆞ친과 니별ᄒᆞᆫ지 이십여 년이라. 그후의 나은 ᄌᆞ식이 이러ᄐᆞᆺ ᄒᆞ니 셰샹 일월이 헛된 거시로다. 나ᄂᆞᆫ 셰샹 번화를 ᄇᆞ리고 물외예 와 이거니와, 네 모친 편지을 보니 네 ᄇᆡ필을 구ᄒᆞ라 ᄒᆞ여시되 네 풍ᄎᆡ을 보니 진실노 신션이라. 아모리 구ᄒᆞ야도 너 ᄀᆞᄐᆞᆫ 니ᄂᆞᆫ 엇기 어렵거니와 다시 ᄉᆡᆼ각ᄒᆞᆯ 거시니 후날 다시 오라.”
ᄉᆡᆼ이 왈,
“쇼ᄌᆞ의 ᄌᆞ친이 나히 만ᄒᆞ신지라. 쇼질의 나히 십뉵세 되오ᄃᆡ ᄇᆡ필을 졍치 못ᄒᆞ여 효양을 일로지 못ᄒᆞ오니, 원컨ᄃᆡ 슉모임은 십분 념녀ᄒᆞ옵쇼셔.”
하직ᄒᆞ고 가니라.
이ᄯᅢ예 과거 날이 각가와시ᄃᆡ 혼쳐를 졍치 못ᄒᆞ엿기예 과거의 ᄯᅳᆺ이 업서 다시 ᄌᆞ쳥관의 가니 두연ᄉᆞ 소왈,
“ᄒᆞᆫ 혼쳬이시되 쳐ᄌᆞ의 얼굴과 ᄌᆡ조ᄂᆞᆫ 냥낭과 ᄇᆡ필이로ᄃᆡ, 듀문 듕듕ᄒᆞ고 계극을 문 밧긔 베푼 ᄃᆡ 곳 그 집이라. 문벌이 ᄀᆞ쟝 노픈니 뉵ᄃᆡ공후요, 삼ᄃᆡ상국이라. 냥낭이 이번 장원 급졔ᄒᆞ면 그 혼ᄉᆞ를 ᄇᆞ랄여니와 그 젼의ᄂᆞᆫ 의논치 못ᄒᆞᆯ 거시니, 냥낭은 날만 보ᄎᆡ지 말고 착실이 공부ᄒᆞ여 장원 급졔을 ᄒᆞ라.”
“뉘 집이잇가?”
연ᄉᆡ 왈,
“츈명문 밧긔 졍ᄉᆞ도 집이라. ᄉᆞ되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신션이오, 인간 사ᄅᆞᆷ이 아니이라.”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홀연 ᄉᆡᆼ각호ᄃᆡ, ‘계셤월이 이 말을 ᄒᆞ더니 과연 그러ᄒᆞᆫ가’ ᄒᆞ야 문왈,
“졍씨 녀ᄌᆞ를 슉모님이 친히 보와 계시잇가?”
연ᄉᆡ 왈,
“엇지 보지 못ᄒᆞ여시리오? 졍쇼져ᄂᆞᆫ 진실노 쳔샹 사롬이오, 범인이 아니라. 어이 다 닙으로 측냥ᄒᆞ리오?”
ᄉᆡᆼ이 왈,
“오활ᄒᆞ거니와 이번 과거ᄂᆞᆫ 내 장즁의 이시니 념녀 아니ᄒᆞ러니와, 평ᄉᆡᆼ의 졍ᄒᆞᆫ ᄯᅳᆺ이 잇ᄉᆞ오니 그 쳐ᄌᆞ를 보지 못ᄒᆞ면 절단코 구혼치 말고져 ᄒᆞ오니, 원컨대 에엽비 너겨 그 소져를 보게 ᄒᆞ쇼셔.”
연ᄉᆡ 대소 왈,
“ᄌᆡ샹 쳐녀를 어이 보리오? 냥낭이 이 노인을 밋지 아니ᄒᆞᄂᆞᄯᅩ다.”
ᄉᆡᆼ이 왈,
“쇼ᄌᆡ 엇지 ᄉᆞ부의 말ᄉᆞᆷ을 의심ᄒᆞ리잇가마ᄂᆞᆫ 사ᄅᆞᆷ의 소견이 각각 다ᄅᆞ오니 ᄉᆞ부의 쇼견이 쇼ᄌᆞ와 ᄃᆞᆯᄋᆞᆯ가 념녀ᄒᆞᄂᆞ니다.”
연ᄉᆡ 소왈,
“봉황과 긔린은 아무리 무식ᄒᆞᆫ 계집이라도 샹센 주을 알ᄋᆞ보고 쳥천과 ᄇᆡᆨ일은 아모리 지쳔ᄒᆞᆫ 향인이라도 놉고 ᄇᆞᆰ은 주를 알거든, 노인의 눈이 아모리 ᄇᆞᆰ지 못ᄒᆞᆫ들 사ᄅᆞᆷ 알기를 냥낭만 못ᄒᆞ랴.”
ᄉᆡᆼ이 이윽히 ᄉᆡᆼ각다가 왈,
“아모리 ᄒᆞ와도 내 눈으로 보지 못ᄒᆞ면 의심이 플이지 아니ᄒᆞ오니, 원컨대 ᄉᆞ부ᄂᆞᆫ 모친 편지ᄒᆞᆫ ᄯᅳᆺ슬 ᄉᆡᆼ각ᄒᆞ야 ᄒᆞᆫ번 보게 ᄒᆞ소셔.”
연ᄉᆡ 왈,
“죽기ᄂᆞᆫ 쉬워도 졍소져 보기ᄂᆞᆫ 어렵도다. 어니ᄒᆞᆯ고?”
ᄒᆞ더니, 홀연 ᄉᆡᆼ각ᄒᆞ여 왈,
“네 혹 음뉼을 아ᄂᆞᆫ다?”
ᄉᆡᆼ이 왈,
“과연 ᄒᆞᆫ 도ᄉᆞ를 만나 ᄒᆞᆫ 곡됴을 ᄇᆡ화 아ᄂᆞ니다.”
연ᄉᆡ 왈,
“ᄌᆡ샹가 문졍이 엄슉ᄒᆞ니 ᄂᆞ지 못ᄒᆞ면 드러갈 길 업고, ᄯᅩ 소졔 경셔와 례문을 능통ᄒᆞ여 동졍츌입을 례대로 ᄒᆞ기예 문 밧긔 나ᄂᆞᆫ 일이 업ᄉᆞ니 엇지 그림재나 어더 보리오. 다ᄆᆞᆫ ᄒᆞᆫ 일이 이시ᄃᆡ 냥낭이 듯지 아니ᄒᆞᆯ가 ᄒᆞ노라.”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이러나 ᄌᆡᄇᆡᄒᆞ여 왈,
“졍쇼져를 보리라ᄒᆞ면 하ᄂᆞᆯ이라도 올흘거시오, 기픈 쇠라도 들어가리니 무ᄉᆞᆷ 일을 듯지 아니ᄒᆞᆯ이잇가?”
연ᄉᆡ 왈,
“졍ᄉᆞ되 요ᄉᆞ이 늙고 병드러 벼ᄉᆞᆯ을 ᄉᆞ양ᄒᆞ고 원림의 도라와 풍뉴만 일ᄉᆞᆷ고, 부인 최씨ᄂᆞᆫ 거문고를 됴화ᄒᆞ야 금ᄀᆡᆨ을 만나면 소져로 더부어 곡조를 의논ᄒᆞᆯᄉᆡ, 소졔 지음을 잘 ᄒᆞᄂᆞᆫ지라 ᄒᆞᆫ번 들으면 쳥탁고져를 모를 거시 업ᄉᆞ니 비록 ᄉᆞ광이라도 지나지 못ᄒᆞ리라. 냥낭이 만일 거문고를 알면 일졍 보기 쉬으려니와, 이월 그믐날은 정ᄉᆞ도 ᄉᆡᆼ일이라 ᄒᆡ마다 시비를 보내여 향촉을 ᄀᆞ초와 슈복을 비니, 그ᄯᆡ예 냥낭이 녀도ᄉᆞ의 옷슬 닙고 거문고를 희롱ᄒᆞ면 시비 보고 도라가 부인ᄭᅴ 고ᄒᆞ면 부인이 반ᄃᆞ시 청ᄒᆞᆯ 거시니 쇼져 보기 일졍 쉬울 듯ᄒᆞ니 냥냥은 연분만 기ᄃᆞ리라.”
ᄉᆡᆼ이 대희ᄒᆞ야 날을 기ᄃᆞ리더니 그러구러 날이 당ᄒᆞ니 졍ᄉᆞ도의 시비 부인의 명으로 향촉을 ᄀᆞ지고 왓거ᄂᆞᆯ, 연ᄉᆡ 바다 삼쳥젼의 가 불젼의 가 공양ᄒᆞ고 시비를 보ᄂᆡᆯᄉᆡ, 이ᄯᆡ예 ᄉᆡᆼ이 녀도ᄉᆞ의 의관을 ᄒᆞ고 별당의 안자 거문고를 ᄐᆞᄂᆞᆫ지라. 시비 하직ᄒᆞ다가 문득 거문고 소ᄅᆡ를 듯고 문왈,
“내 일즉 부인 압픠셔 명금을 만히 듯어ᄉᆞ오ᄃᆡ 이런 소ᄅᆡᄂᆞᆫ 과연 듯지 못ᄒᆞ여ᄉᆞ오니 아지 못ᄭᅥ니와 엇던 사ᄅᆞᆷ이잇가?”
연ᄉᆡ 왈,
“엇그졔 년쇼 녀관이 초ᄯᅡ흐로셔 와 황셩을 귀경ᄒᆞ고 예와 뉴ᄒᆞᄂᆞᆫ지라. ᄯᅢᄯᅢ 거문고를 희롱ᄒᆞ니 그 소ᄅᆡ 심히 ᄉᆞ랑온지라 나ᄂᆞᆫ 본ᄃᆡ 음률의 귀멱으매 곡죠를 모르더니 그ᄃᆡ 말을 드르니 진실노 잘 ᄒᆞᄂᆞᆫᄯᅩ다.”
시비 왈,
“부인이 말ᄉᆞᆷ을 드르면 일졍 쳥ᄒᆞ실 거시니, ᄇᆞ라건대 ᄉᆞ부인이 이 사ᄅᆞᆷ을 만류ᄒᆞ쇼셔.”
연ᄉᆡ 왈,
“그ᄃᆡ를 위ᄒᆞ야 만류ᄒᆞ리라.”
ᄒᆞ고, 시비를 보내니라.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부인의 부ᄅᆞ시을 기ᄃᆞ리더니, 시비 도라가 부인ᄭᅴ 고ᄒᆞ여 왈,
“ᄌᆞ쳔관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ᄐᆞ되 그 소ᄅᆡ 진실노 들엄즉 ᄒᆞ더니다.”
부인이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왈,
“내 잠ᄭᅡᆫ 듯고져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시비을 ᄌᆞ쳥관의 보내여 두연ᄉᆞᄭᅴ 쳥ᄒᆞ야 왈,
“년쇼 녀관이 거문고를 잘 ᄐᆞᆫ다 ᄒᆞ니, 원컨대 도인은 권ᄒᆞ야 보내소셔.”
연ᄉᆡ 시비를 ᄃᆞ리고 별당의 가 냥ᄉᆡᆼᄃᆞ려 문왈,
“최부인계셔 불너계시니 녀관은 날을 위ᄒᆞ야 잠ᄭᅡᆫ 가보미 엇더ᄒᆞ뇨?”
ᄉᆡᆼ이 왈,
“하방 쳔ᄒᆞᆫ 몸이 존젼 츌닙이 어려오나 대ᄉᆡ 권ᄒᆞ시니 엇지 감히 ᄉᆞ양ᄒᆞ릿가?”
ᄒᆞ고, 녀도ᄉᆞ의 복을 닙고 화관을 졍히 쓰고 거문고을 안고 나오니 션풍도골은 위셔군과 샤ᄌᆞ안이라도 밋지 못ᄒᆞᆯᄂᆞ라. 교ᄌᆞ를 ᄐᆞ고 졍부의 갈ᄉᆡ 최부인이 듕당의 안쟈시니 위의 엄슉ᄒᆞᆫ지라. ᄉᆡᆼ이 당하의 ᄂᆞ아가 ᄌᆡᄇᆡᄒᆞ고셔 ᄃᆡ부인이 시비를 명ᄒᆞ야 좌를 주고 왈,
“우연이 시비을 인ᄒᆞ야 션악 소ᄅᆡ를 듯고져 ᄒᆞ야 쳥ᄒᆞ엿ᄉᆞᆸ더니 과연 녀관을 보니 쳔상 션녀를 만난 듯ᄒᆞ야 셰상 ᄆᆞᄋᆞᆷ이 다 업도다.”
ᄉᆡᆼ이 왈,
“쳡은 본ᄃᆡ 초나라 쳔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외로온 자최 구름ᄀᆞ치 동셔로 ᄃᆞᆫ니더니 오ᄂᆞᆯ날 부인을 뫼오니 하ᄂᆞᆯ인가 ᄒᆞᄂᆞ니다.”
부인이 ᄉᆡᆼ의 거문고를 ᄎᆔᄒᆞ야 믋의 노코 손으로 ᄆᆞᆫ져 왈,
“이 ᄌᆡ목이 진실노 묘ᄒᆞ도다.”
ᄉᆡᆼ이 왈,
“이 ᄌᆡ목은 용문산 ᄇᆡᆨ 연ᄌᆞ 고오동이라 쳔금으로 사랴 ᄒᆞ여도 엇지 못ᄒᆞ리이다.”
ᄉᆡᆼ이 ᄆᆞᄋᆞᆷ애 호ᄃᆡ, 이 ᄉᆞ지예 드러오기ᄂᆞᆫ 소져를 보려 홈이러니 날이 느저가되 소제를 보지 못ᄒᆞ니 ᄆᆞᄋᆞᆷ의 의심ᄒᆞ야 부인ᄭᅴ 고ᄒᆞ야 왈,
“쳡이 비록 고됴를 ᄐᆞ오나 쳥탁을 아지 못ᄒᆞ옵더니 ᄌᆞ쳥관의 와 듯ᄉᆞ오니 쇼졔 지음을 잘 ᄒᆞ신다 ᄒᆞ오니 ᄒᆞᆫ 곡됴를 알외여 ᄀᆞᄅᆞ치ᄂᆞᆫ 말ᄉᆞᆷ을 듯고져 ᄒᆞ옵더니 쇼졔 안의 계옵시니 ᄆᆞᄋᆞᆷ이 섭섭ᄒᆞ여이다.”
부인이 즉시 시비로 ᄒᆞ여곰 소져를 브르신대, 이윽ᄒᆞ야 쇼졔 비단 장막을 잠ᄭᅡᆫ 것고 나와 부인 압픠 안ᄌᆞ니 ᄉᆡᆼ이 이러나 절ᄒᆞ고 안ᄌᆞ며 눈을 들어 ᄇᆞ라보니 태양이 처엄으로 불근 안개 소긔 비취ᄂᆞᆫ 듯, 아리ᄯᅡ온 연곳이 슈즁의 픠엿ᄂᆞᆫ 듯 심신이 황홀ᄒᆞ야 안졍치 못ᄒᆞᆯᄂᆞ라.
ᄉᆡᆼ이 ᄉᆡᆼ각호ᄃᆡ, 멀리 안ᄌᆞ 소져의 얼골을 ᄌᆞ샹이 못볼가ᄒᆞ여 이러나 다시 고ᄒᆞ야 왈,
“ᄒᆞᆫ 곡됴을 시험ᄒᆞ야 쇼져의 ᄀᆞᄅᆞ침을 듯고져 ᄒᆞ오ᄃᆡ, 화당이 머여 소ᄅᆡ 싀여지면 소졔의 귀예 ᄌᆞ상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부인이 즉시 시비을 명ᄒᆞ야 자리를 옴기니라. ᄉᆡᆼ이 고쳐 안ᄌᆞ며 거문고를 므읍 우의 노코 줄을 고론 후의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쇼졔 왈,
“알음답다, 곡됴여! 이 곡조ᄂᆞᆫ 예샹우의곡이라. 도인의 슈법은 신통ᄒᆞ나 음ᄂᆞᆫᄒᆞᆫ 곡죄니 들엄즉지 아니ᄒᆞᆫ지라. 다ᄅᆞᆫ 고조를 듯고져 ᄒᆞ노라.”
ᄉᆡᆼ이 ᄯᅩ ᄒᆞᆫ 곡됴를 ᄐᆞ니 소졔 왈,
“이 곡됴ᄂᆞᆫ 진후듀의 옥슈후졍화라. 망국됴니 들엄즉지 아니ᄒᆞᆫ지라. 다ᄅᆞᆫ 곡조 잇ᄂᆞᆫ냐?”
ᄉᆡᆼ이 ᄯᅩ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쇼제 왈,
“이ᄂᆞᆫ 쵀문희 되놈의게 잡펴가 두 ᄌᆞ식을 ᄉᆡᆼ각ᄒᆞᆫ 곡됴라. 실졀ᄒᆞ여시니 엇지 들엄즉ᄒᆞ리오.”
ᄉᆡᆼ이 ᄯᅩ ᄒᆞᆫ 곡죠를 ᄐᆞ니 쇼제 왈,
“이ᄂᆞᆫ 왕쇼군의 츌ᄉᆡ곡이라. 되ᄯᅡ 곡조니 엇지 들엄즉ᄒᆞ리오?”
ᄯᅩ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소제 왈,
“이 곡조를 듯지 못ᄒᆞ연 지 오랜지라. 녀관은 범사람이 아니로다. 녜 ᄒᆡ슉야의 광능산이라 ᄒᆞᄂᆞᆫ 곡죄라. ᄒᆡ슉얘 도젹을 쳐 파ᄒᆞ고 쳔하를 ᄆᆞᆰ키고져 ᄒᆞ다가 ᄯᅳᆺ밧긔 참소를 만남애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이 곡됴를 지엿거니와 후셰예 젼ᄒᆞ 리 업더니 녀관이 어ᄃᆡ셔 ᄇᆡ홧ᄂᆞᆫ다?”
ᄉᆡᆼ이 이러나 절ᄒᆞ고 샤례ᄒᆞ야 왈,
“소져의 총명은 셰상의 업도소이다. 소쳡의 스승의 말ᄉᆞᆷ도 ᄯᅩ 그러ᄒᆞ더니다.”
ᄯᅩ ᄒᆞᆫ 곡조를 ᄐᆞ니 쇼졔 왈,
“이ᄂᆞᆫ ᄇᆡᆨ아의 슈션됴라. 도인이 쳔ᄇᆡᆨ 연 후의 ᄇᆡᆨ가의 지음이로다.”
ᄯᅩ ᄒᆞᆫ 곡죠를 ᄐᆞ니 옷깃슬 염의오고 ᄭᅮ러 안ᄌᆞ 왈,
“이ᄂᆞᆫ 공부ᄌᆞ의 의난됴라. 외외탕탕ᄒᆞ야 엇지 일홈ᄒᆞ리오. 알옴다옴이여! 이예 지날 거시 업ᄉᆞ오니 엇지 다른 곡됴를 원ᄒᆞ리오?”
ᄉᆡᆼ이 왈,
“쳡은 듯ᄉᆞ오니 아홉 곡됴를 이르면 쳔신이 ᄂᆞ린다 ᄒᆞ오니, 임의 여ᄃᆞᆲ 곡조를 ᄐᆞᆺᄂᆞᆫ지라 ᄯᅩ ᄒᆞᆫ 곡죠 잇ᄉᆞ오니 마ᄌᆞ ᄐᆞᄂᆞ니다.”
줄을 고쳐 다ᄉᆞ려 ᄐᆞ니 그 소ᄅᆡ 쳥냥ᄒᆞ여 사롬으로 ᄒᆞ여곰 심혼이 방탕ᄒᆞᄂᆞᆫ지라. 소제 눈섭을 ᄂᆞ즈기 ᄒᆞ고 말ᄒᆞ지 아니ᄒᆞ더니 ᄉᆡᆼ이 곡조를 더욱 ᄌᆞ초와 소ᄅᆡ 호탕ᄒᆞᆫ지라.
‘봉이어, 봉이여.’
그 황을 구ᄒᆞᄂᆞᆫ 곡조의 일으어 소졔 눈을 들어 ᄉᆡᆼ을 ᄌᆞ조 도라 보며 옥안니 븟그려온 빗을 ᄯᅴ고 즉시 니러나 안흐로 드러가거늘, ᄉᆡᆼ이 ᄆᆞ음이 안연ᄒᆞ야 거문고를 밀치고 쇼져 가ᄂᆞᆫ ᄃᆡ만 보더니, 부인이 왈,
“녀관의 앗가 ᄐᆞᆫ 곡조ᄂᆞᆫ 무ᄉᆞᆷ 곡죠뇨?”
ᄉᆡᆼ이 왈,
“션ᄉᆡᆼᄭᅴ ᄇᆡ화시되 곡조 일홈은 아지 못ᄒᆞ옵기예 소졔 ᄀᆞᄅᆞ치심을 듯고져 ᄒᆞ여ᄉᆞᆸ더니 소졔 아니 오시릿가?”
부인이 시비을 명ᄒᆞ야 소져를 브ᄅᆞ시대 시녜 도라와 고호ᄃᆡ,
“소졔 반일을 촉풍ᄒᆞ야 긔운이 편치 아니ᄒᆞ더니다.”
ᄉᆡᆼ이 이 말을 듯고 소졔 아ᄂᆞᆫ가 ᄒᆞ여 대경ᄒᆞ야, ‘오래 뉴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니러나 ᄌᆡᄇᆡᄒᆞ야 왈,
“듯ᄉᆞ오니 쇼졔 옥체 불평ᄒᆞ시다 ᄒᆞ오니, ᄉᆡᆼ각컨대 부인이 진ᄆᆡᆨᄒᆞ시리니 쇼쳡은 므러 가ᄂᆞ니다.”
부인이 비단을 만히 샹ᄉᆞᄒᆞ신대 ᄉᆞ양ᄒᆞ여 왈,
“쳡이 쳔ᄒᆞᆫ ᄌᆡ조를 ᄇᆡ화ᄉᆞ오나 엇지 갑슬 밧ᄉᆞ오릿가?”
ᄒᆞ고 가니라.
부인이 즉시 드러가 므르신대, 소졔 병이 임의 라흔지라.
쇼졔 침소의 가 시녀ᄃᆞ려 문왈,
“츈낭의 병이 엇더ᄒᆞ뇨?”
시녜 왈,
“오ᄂᆞᆯ은 잠ᄭᅡᆫ 나ᄋᆞ 쇼졔 거문고 소ᄅᆡ 희롱ᄒᆞ시믈 듯고 니러나 셰슈ᄒᆞ더니다.”
츈운이 소저를 뫼시고 쥬야의 ᄒᆞᆫ가지로 거쳐ᄒᆞ니 비록 노쥬분의ᄂᆞᆫ 이시나 졍은 형졔 ᄀᆞᆺ더라.
이날 소져 방의 와 문왈,
“아ᄎᆞᆷ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가지고 와 조흔 소ᄅᆡ를 ᄐᆞᆫ다 ᄒᆞ오매 병을 강인ᄒᆞ야 왓ᄉᆞᆸ더니 무ᄉᆞᆷ 연고로 그 녀관이 슈이 가니잇가?”
소져 ᄂᆞᆺ빗이 불그며 감안이 대답 왈,
“내 몸 ᄀᆞ지기를 법으로 ᄒᆞ고 말ᄉᆞᆷ을 레로 ᄒᆞ여 나히 십뉵 셰 되여시되 즁문 밧긔 나 외인을 ᄃᆡ면치 아니ᄒᆞ엿더니, 일조애 간사ᄒᆞᆫ 사ᄅᆞᆷ의게 평ᄉᆡᆼ 싯지 못ᄒᆞᆯ 욕을 먹으니 무슴 면목으로 너를 ᄃᆡ면ᄒᆞ리오.”
츈운이 대경 왈,
“무슴 일이관ᄃᆡ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잇가?”
소졔 왈,
“앗가 왓던 녀관이 얼골이 아롬답고 긔샹이 쥰슈ᄒᆞᆫ지라. 처엄의 예샹우의곡을 ᄐᆞ고 나종의 남훈곡을 ᄐᆞ거ᄂᆞᆯ 내 니ᄅᆞᄃᆡ ‘진션지미ᄒᆞ니 그만 ᄒᆞ라.’ ᄒᆞᆫᄃᆡ, ᄯᅩ ᄒᆞᆫ 곡죠를 ᄐᆞ니 이ᄂᆞᆫ ᄉᆞ마샹여 탁문군 써내던 봉구황곡이라. 그졔야 ᄌᆞ샹이 보니 그 녀관의 얼골은 아롬다오나 긔샹이 호탕ᄒᆞ야 아마도 계집이 아니라. 분명 간사ᄒᆞᆫ 사롬이 내 허명을 듯고 쥰ᄉᆡᆨ을 구경코져 ᄒᆞ야 변복ᄒᆞ고 오미니, 다만 츈낭이 병드러 보지 못호미 에ᄃᆞᆲ도다. 츈낭 곳 ᄒᆞᆫ변 보와시면 남녀를 구별ᄒᆞ여시리라. 츈낭은 ᄉᆡᆼ각ᄒᆞ라. 내 규즁 쳐녀로셔 평ᄉᆡᆼ의 보지 못ᄒᆞ던 사나ᄒᆡ을 ᄃᆞ리고 반일을 셔로 슈작ᄒᆞ어시니 쳔하의 이런 일이 잇ᄂᆞᆫ냐? 아모리 부모라도 참아 못ᄉᆞᆯ왓더니 츈랑ᄃᆞ려 ᄒᆞ노라.”
츈운이 소왈,
“쇼져ᄂᆞᆫ 녀관의 봉황곡을 듯고 샹여의 봉황곡이 아니오니 무슴 과히 ᄉᆡᆼ각ᄒᆞ시잇가? 녜 사ᄅᆞᆷ이 잔 ᄀᆞ온대 활 그림자 보고 병 들기와 ᄀᆞᆺ도소이다. ᄯᅩ 그 녀관이 얼골이 알ᄋᆞᆷ답고 긔샹이 호방ᄒᆞ고 음뉼을 능통ᄒᆞ니 참 ᄉᆞ마샹연가 ᄒᆞᄂᆞ니다.”
소졔 왈,
“비록 ᄉᆞ마양여라도 나ᄂᆞᆫ 탁문군이 되지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
일일은 소졔 부인을 뫼시고 즁당의 안ᄌᆞᆺ더니 ᄉᆞ되 과거 방목을 ᄀᆞ지고 희ᄉᆡᆨ이 진진ᄒᆞ야 드러오며 부인ᄃᆞ려 왈,
“내 아기 혼ᄉᆞ을 졍치 못ᄒᆞ야 듀야 념녀ᄒᆞ더니 오ᄂᆞᆯ날 어진 사회를 어뎌ᄂᆞ니다.”
부인이 왈,
“엇던 사ᄅᆞᆷ잇가?”
ᄉᆞ되 왈,
“시방 쟝원ᄒᆞᆫ 사ᄅᆞᆷ의 셩은 냥씨오, 닐옴은 쇼유오, 나흔 십뉵 셰오, 회남ᄯᅡ 사ᄅᆞᆷ이라. 그 풍ᄎᆡᄂᆞᆫ 두목지오, 그 ᄌᆡ죠ᄂᆞᆫ 조ᄌᆞ건이니 진실노 이 사ᄅᆞᆷ을 어드면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부인이 왈,
“열 번 듯은 거시 ᄒᆞᆫ 번 보기만 못ᄒᆞ다 ᄒᆞ니 친히 본 후의 졍ᄒᆞᄉᆞ이다.”
소졔 이 말을 듯고 븟그러옴을 니긔지 못ᄒᆞ야 즉시 니러나 침소의 가 츈운ᄃᆞ려 왈,
“졋ᄯᅢ예 거문고 ᄐᆞ던 녀관이 초 ᄯᅡ 사ᄅᆞᆷ이라 ᄒᆞ더니 회남은 초 ᄯᅡ히라. 냥장원이 일졍 부친ᄭᅴ 뵈오려 올 거시니 츈랑은 ᄌᆞ샹이 보고 날ᄃᆞ려 일흐라.”
츈운이 소왈,
“나ᄂᆞᆫ 녀관을 보지 못ᄒᆞ엿ᄉᆞ오니 냥장원을 본들 엇지 알이잇가. 소졔 쥬렴 ᄊᆞ이로 잠ᄭᅡᆫ 보시면 엇더ᄒᆞ리잇가?”
소졔 왈,
“ᄒᆞᆫ변 욕을 먹은 후의 다시 볼 ᄯᅳᆺ지 이시리오.”
이ᄯᅢ예 냥장원이 회시 장원ᄒᆞ고 연ᄒᆞ여 급졔 장원ᄒᆞ여 한림ᄒᆞᆨᄉᆞ를 ᄒᆞ니 일홈이 쳔하의 ᄀᆞ득ᄒᆞᆫ지라. 명문 귀족의 ᄯᆞᆯ 둔 집이 ᄆᆡ파를 보내여 구혼ᄒᆞᄂᆞᆫ 집이 구룸 못 듯ᄒᆞᆫ지라.
ᄉᆡᆼ이 졍ᄉᆞ도 혼ᄉᆞ를 ᄉᆡᆼ각ᄒᆞ여 다 물니치더니 일닐은 한림이 졍ᄉᆞ도를 뵈오려 가 통ᄌᆞᄒᆞᆫ대 ᄉᆞ되 즉시 화당을 슈쇄ᄒᆞ고 마ᄌᆞᆯᄉᆡ, 한림이 머리예 게화를 곳고 홍ᄇᆡ와 한림 뉴지을 들이고 화동과 공인이 각ᄉᆡᆨ 풍뉴늘 울이며 ᄉᆞ도ᄭᅴ 뵈오니, 풍ᄎᆡ 아롬답고 례뫼 거록ᄒᆞᆫ지라 ᄉᆞ되 깃붐을 이긔지 못ᄒᆞ더라.
츈운이 시비 등을 불너 왈,
“알ᄋᆡ 거문고 ᄐᆞᆫ던 녀관이 알음답다 ᄒᆞ더니 냥한림과 엇더ᄒᆞ뇨?”
다 니ᄅᆞᄃᆡ,
“그 녀관의 얼골이 심히 ᄀᆞᆺ도소이다.”
츈운이 드러가 쇼져의 눈이 ᄇᆞᆰ은 줄을 닐넛더라.
ᄉᆞ되 한림ᄃᆞ려 왈,
“나ᄂᆞᆫ 팔ᄌᆡ 긔구ᄒᆞ야 아ᄃᆞᆯ이 업고 다만 ᄯᆞᆯᄌᆞ식이 이시되 혼쳐를 졍치 못ᄒᆞ여시니 한림이 내 사회 되미 엇더ᄒᆞ뇨?”
한림이 니러나 절ᄒᆞ고 왈,
“쇼ᄌᆡ 경셩의 드러와 쇼져의 요죠ᄒᆞᆫ 얼골에 뉴한ᄒᆞᆫ ᄌᆡ덕은 조문ᄒᆞ엿ᄉᆞᆸ거니와 문벌이 하ᄂᆞᆯ과 ᄯᅡ ᄀᆞᆺᄉᆞᆸ고 인픔이 봉황과 오작 ᄀᆞᆺᄉᆞ로이 엇지 ᄇᆞ라릿가마ᄂᆞᆫ ᄇᆞ리지 아니ᄒᆞ시면 쳔덕인가 ᄒᆞ너이다.”
ᄉᆞ되 대희ᄒᆞ야 쥬찬을 들러 ᄃᆡ졉ᄒᆞ니라.
이윽고 부인이 소져를 불너 왈,
“신방장원 냥한님은 만인의 칭찬ᄒᆞᄂᆞᆫ 배라. 네 부친이 임의 허혼ᄒᆞ여시니 우리 부쳐ᄂᆞᆫ 탁신ᄒᆞᆯ 곳을 어더ᄂᆞᆫ지라. 무슴 근심이 이시리오.”
소졔 왈,
“시비의 말ᄉᆞᆷ을 듯ᄉᆞ오니 낭한림이 젼의 거문고 ᄐᆞ던 녀관과 ᄀᆞᆺ다 ᄒᆞ오니 그러ᄒᆞ니잇가?”
부인이 왈,
“그러ᄒᆞ다. 내 그 녀관을 ᄉᆞ랑ᄒᆞ여 다시 보고져 호ᄃᆡ ᄌᆞ연 다ᄉᆞᄒᆞ어 못ᄒᆞ엿더니, 오ᄂᆞᆯ 냥한림을 보니 그 녀관을 다시 본 듯ᄒᆞ여 즐거온 ᄆᆞᄋᆞᆷ을 엇지 금ᄒᆞ리오.”
“쇼졔 냥한님이 비록 아롬다오나 쇼져ᄂᆞᆫ 혐의 잇ᄉᆞ오니 더부어 졀친홈이 맛당치 아니ᄒᆞ여니다.”
부인이 크게 놀내여 왈,
“너ᄂᆞᆫ ᄌᆡ샹가 규즁 쳐녀오, 냥한님은 회남ᄯᅡ 사람이라. 무슴 혐의 이시리오?”
소졔 왈,
“소녀의 말ᄉᆞᆷ이 븟글어운 고로 모친ᄭᅴ ᄉᆞᆯ지 못ᄒᆞ엿거니와 오ᄂᆞᆯ 냥한님은 알ᄋᆡ 탄금ᄒᆞ뎐 녀관이라. 간사ᄒᆞᆫ 사롬의 ᄭᅬ예 ᄲᅡ져 종일 슈작ᄒᆞ엿ᄉᆞ오니 엇지 혐의 업ᄉᆞ리오.”
부인이 밋쳐 ᄃᆡ답지 못ᄒᆞ여, ᄉᆞ되 한림을 보내고 밧비 드러와 소져을 불어 왈,
“경ᄑᆡ야, 오ᄂᆞᆯ날 뇽을 ᄐᆞ고 하ᄂᆞᆯ의 올나가ᄂᆞᆫ 경ᄉᆞ를 보와시니 엇지 깃부지 아니ᄒᆞ리오.”
부인이 소졔의 혐의ᄒᆞᄂᆞᆫ 말ᄉᆞᆷ을 ᄉᆞᆯ은ᄃᆡ, ᄉᆞ되 대소왈,
“냥낭은 진실로 만고 풍뉴 남ᄌᆡ토다. 녜적 왕유도 악ᄉᆡᆼ이 되여 태평공쥬의 집의 드러가 비파를 ᄐᆞ고 도라와 장원급졔ᄒᆞ매 만고의 칭찬 유젼ᄒᆞ여시니, 이졔 한림이 ᄯᅩ 긔이ᄒᆞᆫ 일이로다. ᄯᅩ 너ᄂᆞᆫ 녀관을 보고 한림을 보지 아니ᄒᆞ여시니 므슨 혐의 이시리오?”
소졔 왈,
“소녀 욕먹기ᄂᆞᆫ 붓그렵지 아니ᄒᆞ오나, 내 어지지 못ᄒᆞ야 ᄂᆞᆷ의게 소근 거시 한이로소이다.”
ᄉᆞ되 소왈,
“그ᄂᆞᆫ 노부의 알 배 아니라. 훗날 냥한림ᄭᅴ 므르라.”
ᄉᆞ되 부인ᄃᆞ려 왈,
“ᄂᆡ츄의 한림의 대부인을 뫼셔온 후의 혼례ᄂᆞᆫ ᄒᆡᆼᄒᆞ려니와 납ᄎᆡᄂᆞᆫ 몬져 바ᄃᆞ리라. 즉시 탁일ᄒᆞ야 납례을 밧고 ᄒᆞᆫ림을 ᄃᆞ려와 화원 별당의 두고 사후례로 ᄃᆡ졉ᄒᆞ리라.”
일일은 부인이 한림의 젼역 반찬을 장만ᄒᆞ더니 소졔 보고 왈,
“한림이 화원의 오신 후로 의복, 음식을 친이 념녀ᄒᆞ시니 소졔 그 괴롬을 당코져 ᄒᆞ오ᄃᆡ 미안ᄒᆞ야 못ᄒᆞ옵거니와, 츈운이 임의 쟝셩ᄒᆞ야 족키 ᄇᆡᆨᄉᆞ를 당ᄒᆞᆯ지라 화원의 보내예 한림을 셤기게 ᄒᆞ여 노친의 슈고를 덜가ᄒᆞᄂᆞ이다.”
부인이 왈,
“츈운의 얼골과 ᄌᆡ죄 무슴 일을 못당ᄒᆞ리오마ᄂᆞᆫ 츈운의 얼골과 ᄌᆡ죄 너와 진일이 업ᄉᆞ니, 몬져 한림을 셤기면 일졍 권을 아일가 념녀ᄒᆞ노라.”
소졔 왈,
“츈운의 ᄯᅳᆺ을 보오니 소졔 더부러 ᄒᆞᆫ 사ᄅᆞᆷ을 셤기고져 ᄒᆞ오니 좃지 아닐 배 업ᄉᆞᆯ거시오, ᄯᅩ 츈운을 ᄆᆞᆫ져 보내면 탈권ᄒᆞᆯ가 념녀ᄒᆞ시거니와 한림이 연소 셔ᄉᆡᆼ으로 ᄌᆡ상가 도장의 들어와 쳐녀을 희롱ᄒᆞ니 그 긔샹이 엇지 ᄒᆞᆫ 안ᄒᆡ만 지킈여 늙그리오. 타일의 승상부 만풍지녹을 먹을 졔 츈운 ᄀᆞᄐᆞᆫ ᄌᆞᄉᆡᆨ이 몃칠 줄을 알이잇가?”
부인이 ᄉᆞ도ᄭᅴ 고ᄒᆞᄃᆡ, ᄉᆞ되 왈,
“엇지 연쇼 남ᄌᆞ로 븬 방 촛불만 벗삼게 ᄒᆞ리오.”
ᄒᆞ더라.
이날의 소졔 츈운ᄃᆞ려 닐너 왈,
“츈랑아, 내 너와 어려셔부터 동ᄀᆞ치 ᄒᆞ더니 나ᄂᆞᆫ 임의 한림의 납ᄎᆡ를 밧ᄃᆞ거니와 쥬랑도 나히 ᄌᆞᄅᆞ시니 ᄇᆡᆨ 년 신ᄉᆞ를 념녀ᄒᆞᆯ지라. 엇던 사롬을 셤기고쟈 ᄒᆞᄂᆞᆫ다.”
츈운이 왈,
“소져ᄂᆞᆫ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ᆫ잇가? 쳡은 소져를 ᄯᆞ라 ᄒᆞᆫ 사ᄅᆞᆷ을 셤기고쟈 ᄒᆞ오니, 원컨대 소져ᄂᆞᆫ ᄇᆞ리지 마ᄅᆞ쇼셔.”
소졔 왈,
“내 본ᄃᆡ 츈랑의 ᄯᅳᆺ슬 아ᄂᆞᆫ지라. 의논코쟈 ᄒᆞᄂᆞᆫ 일이 이시니 엇더ᄒᆞ뇨? 한님이 거문고 ᄒᆞᆫ 곡조로 듀즁 쳐녀를 희롱ᄒᆞ여시니 그 욕이 즁ᄒᆞᆫ지라. 우리 츈랑 곳 아니면 뉘 나를 위ᄒᆞ여 셜치ᄒᆞᆯ고. 종남산 ᄌᆞ각봉은 산이 깁고 경개 죠혼지라. 츈랑을 위ᄒᆞ야 별구을 지어 츈랑의 화촉을 볘풀고, ᄯᅩ 종형 십삼낭으로 더부여 긔특ᄒᆞᆫ ᄭᅬ를 ᄒᆞ면 내 븟그럼을 시츨리라. 츈랑은 ᄒᆞᆫ번 슈고를 ᄉᆞ양치 말나.”
츈운이 왈,
“소져의 말ᄉᆞᆷ을 엇지 ᄉᆞ양ᄒᆞ리잇가마ᄂᆞᆫ 타일의 무슴 면목으로 한림을 보리잇가?”
소졔 왈,
“군즁은 쟝군의 영을 듯ᄂᆞᆫ다 ᄒᆞ니, 츈랑은 한림만 저여ᄒᆞᄂᆞᆫ도다.”
츈랑이 우스며 왈,
“쥭기도 피치 못ᄒᆞ려ᄃᆞᆫ 소졔의 말ᄉᆞᆷ을 어이 좃지 아니ᄒᆞᆯ이잇가?”
ᄒᆞ더라.
각셜.
한림이 ᄒᆞᆫ가ᄒᆞᆫ 날이면 쥬루의 가 술도 먹으며 화류도 구경ᄒᆞ더니, 닐일은 졍십샴이 와 한림ᄃᆞ려 왈,
“종남산 ᄌᆞ각봉이 산쳔이 알음답고 경개 조ᄒᆞᆫ지라 ᄒᆞᆫ번 구경호미 엇더ᄒᆞ요?”
한림이 왈,
“졍히 내 ᄯᅳᆺ시라.”
ᄒᆞ고, 쥬효를 잇글고 가니라.
ᄒᆞᆫ 곳의 당ᄒᆞ니 방초ᄂᆞᆫ 난만ᄒᆞ고 ᄇᆡᆨ화ᄂᆞᆫ 작약ᄒᆞᆫᄃᆡ, 문득 시내물의 ᄭᅩᆺ싀 ᄯᅥᄂᆞ리거늘 한림이 왈,
“이 반ᄃᆞ시 도원이 잇도다.”
졍ᄉᆡᆼ이 왈,
“이 물이 ᄌᆞ각봉으로 ᄂᆞ려오ᄃᆡ, 일즉 드르니 ᄭᅩᆺ 픠고 ᄃᆞᆯ ᄇᆞᆰ은 ᄯᅢ예ᄂᆞᆫ 신션의 풍뉴 소ᄅᆡ 이셔 드른 사롬 만ᄐᆞ호ᄃᆡ, 나ᄂᆞᆫ 션분이 업셔 ᄒᆞᆫ번 구경치 못ᄒᆞ여시니, 오날 형과 ᄒᆞᆫ가지로 옷슬 ᄯᅥᆯ치고 올나가 신션의 ᄌᆞᆺ최를 ᄎᆞᆺ고져 ᄒᆞ노라.”
그리ᄒᆞᆯ ᄎᆞ의 문득 졍ᄉᆡᆼ의 죵이 갓비와 ᄉᆞᆯ오ᄃᆡ,
“낭ᄌᆞ의 병환이 극즁ᄒᆞ이 샹공을 어셔 오시라 ᄒᆞᄂᆞ이다.”
졍ᄉᆡᆼ이 탄왈,
“과연 션분이 업ᄉᆞᆫ지라. 연ᄃᆡ 이려ᄒᆞ여 가거니와 냥형은 신션을 ᄎᆞᄌᆞ보고 오라.”
ᄒᆞ고 가거ᄂᆞᆯ, 한림이 흥을 이긔지 못ᄒᆞ야 ᄒᆞᆫ자 올나 가더니 물 우희 나므닙이 ᄯᅥᄂᆞ려 오건ᄂᆞᆯ 건져 보니 글시 이시되, ‘션방이 운외폐ᄒᆞ니, 지시 양낭ᄅᆡ로다1. 신션의 개 구름 밧긔 ᄶᅳᆺ스니, 알건대 냥낭이 오ᄂᆞᆫ도다.’ ᄒᆞ엿거ᄂᆞᆯ, 한림이 대경ᄒᆞ여 왈,
“이ᄂᆞᆫ 필연 신션의 글이로다.”
ᄒᆞ고, 층암졀벽으로 올나가더니, 이ᄯᅢ예 날이 져물고 ᄃᆞᆯ이 ᄇᆞᆰ은지라 길은 험ᄒᆞ고 의탁ᄒᆞᆯ 곳이 업셔 ᄇᆡ회ᄒᆞ더니, 홀연 쳥의동ᄌᆡ 시내ᄀᆞ의 길을 씨다가 한림을 보고 드러가며,
“냥낭이 오시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한림이 더옥 놀나 동녀를 ᄯᆞᆯ와 가더니 층암졀벽 우의 ᄒᆞᆫ 졍ᄌᆞ 잇시되, 왼갓 화초 만발ᄒᆞᆫᄃᆡ ᄋᆡᆼ무 공ᄌᆞᆨ이며 두견셩이 낭ᄌᆞᄒᆞ니 진짓 션경일녜라.
할임이 마음이 황홀ᄒᆞ여 드러가니 비단 ᄌᆞᆼ막의 공ᄌᆞᆨ 병풍을 둘너ᄂᆞᆫᄃᆡ 촉불을 발제 쓰고 셧다가 할임게 ᄂᆞ와 예ᄒᆞᆫ 후의 왈,
“냥낭이 엇지 져물거 오시니가?”
할임이 답예 왈,
“쇼ᄉᆡᆼ은 인간 사람이라 월ᄒᆞ의 연분 업거늘 엇지 더듸다 ᄒᆞ신잇가?”
ᄒᆞᆫᄃᆡ, 션여 왈,
“할임은 의심치 마르소셔.”
ᄒᆞ고, 여동을 불너 왈,
“낭군이 멀이 와 겨스니 급피 ᄎᆞ을 드리라.”
ᄒᆞ니, 여동이 직시 ᄇᆡᆨ옥반 션과을 ᄇᆡ셜ᄒᆞ고 유리ᄌᆞᆫ으 ᄌᆞ하쥬를 부어 권ᄒᆞ거늘, 그 슐이 닌간 슐과 다른지라.
할임 왈,
“션여ᄂᆞᆫ 무샴 일노 요지의 무한한 경ᄀᆡ를 바리고 이 ᄉᆞᆫ즁의 와 외로이 머무ᄂᆞᆫ잇가?”
션여 탄식 왈,
“예 일이 ᄭᅮᆷ 갓ᄐᆞ여 ᄉᆡᆼ각ᄒᆞ면 실푼지라. 쳡은 셔황모으 신여로셔 광한 잔ᄎᆡ시의 낭군이 쳡을 보고 히롱ᄒᆞ다 ᄒᆞ이시고 샹졔게셔 진노ᄒᆞ사 낭군은 즁죄ᄒᆞ사 인간으로 귀양ᄒᆞ시고 쳡은 경ᄒᆞᆫ 죄로 이 ᄉᆞᆫ즁으 와 잇ᄉᆞᆸ더니, 낭군이 화식을 하신 고로 젼ᄉᆡᆼ 일을 아지 못ᄒᆞ신ᄂᆞᆫᄯᅩ다. 샹졔 쳡으 죄을 ᄉᆞᄒᆞ니 곳 승쳔ᄒᆞ랍신 분부가 게시되 낭군을 만ᄂᆞ 젼ᄉᆡᆼ 회포을 풀고ᄌᆞ ᄒᆞᄂᆞᆫ 고로 아직 며물너ᄉᆞ오니 할님은 의심치 ᄆᆞ옵소셔.”
한ᄃᆡ, 할임이 이 말을 듯고 션여의 손을 익그러 침소로 드려가 이무 기루던 회포을 다 못풀어 사ᄎᆞᆼ이 발가난지라.
션여 할임다려 왈,
“오날은 첩이 ᄉᆞᆼ쳔할 기약이라 모든 션관이 쳡을 다리려 올 거시니, 낭군은 오ᄅᆡ 머무지 못할지라.”
ᄒᆞ고, 어셔 가기을 ᄌᆡ촉ᄒᆞ며 왈,
“낭군이 쳡을 잇지 안이ᄒᆞ실진ᄃᆡ 다시 만ᄂᆞ뵈올 ᄂᆞᆯ이 닛슬이다.”
ᄒᆞ며, 수건으다 이별싀을 쎠 할님을 주거늘, 할님이 옷소ᄆᆡ을 ᄯᅦ여 그 글을 화답하니라.
션여 글을 보고 눈물을 흘여 왈,
“셔산의 달이 지고 두견이 슬피 우니 한번 이별하면 구만 ᄌᆞᆼ쳔 구름 박기 이 글귀ᄲᅮᆫ이로다.”
글언 바다 품의 품고 ᄌᆡ샴 ᄌᆡ촉하는 말이,
“ᄯᆡᄀᆞ 졈졈 느져지니 낭군 어셔 가옵소셔.”
할임이 션여으 손을 ᄌᆞᆸ고 눈물노 이별하니 그 ᄋᆡ연한 졍은 ᄎᆞ마 보지 못할네라.
할임이 집으 도라오니 ᄌᆞ각봉 만헌 화초 두 눈으 샴샴ᄒᆞ고, 션여으 말소ᄅᆡᄂᆞᆫ 두 귀의 ᄌᆡᆼᄌᆡᆼ하니 여셩 ᄭᅮᆷ을 ᄭᆡᆫ 듯ᄒᆞ여 ᄎᆞ탄 왈,
“거기 ᄌᆞᆷ간 몸을 슘여 션여의 가ᄂᆞᆫ 양을 못 본 거시 ᄒᆞᆫ이로다.”
이러타시 미망ᄒᆞᆯ ᄎᆞ, 졍ᄉᆡᆼ이 도라와셔 할임다려 왈,
“어졔 가인으 병으로 형과 한 가지 션경을 구경치 못하니 한이 되건이와 다시 ᄯᅩ 한번 형과 놀아보미 엇더ᄒᆞᆫ뇨?”
한ᄃᆡ, 할임이 ᄃᆡ히하야 션여 잇던 곳시ᄂᆞ 보고ᄌᆞ ᄒᆞ야 주효을 가지고 셩밧걸 ᄂᆞ 본이 녹음방초 승화시2라.
할임과 졍ᄉᆡᆼ이셔 술을 부어 마시더니 길가의 퇴락한 무덤이 잇거ᄂᆞᆯ 할님이 ᄌᆞᆫ을 잡고 탄 왈,
“술푸다 사람이 죽으면 다 져러ᄒᆞ리로다.”
졍ᄉᆡᆼ이 왈,
“형이 져 무덤을 아지 못ᄒᆞ리라. 옛 장여랑으 무덤이라. 장여랑의 얼골과 ᄌᆡ덕이 만고의 옷듬 일넌이 ᄂᆞ히 이십셰으 죽으ᄆᆡ, 훗ᄉᆞ롬이 어려이 여겨 그 무덤 압푸 화초을 심겨 망혼을 위로ᄒᆞᄂᆞ니, 우리도 맛ᄎᆞᆷ 이곳으 왓ᄂᆞᆫ지라 ᄒᆞᆫ ᄌᆞᆫ 슐노써 위ᄒᆞ미 엇더ᄒᆞ뇨?”
할님은 단정ᄒᆞᆫ 사람이라.
“형으 말삼이 올토다. 한 ᄌᆞᆫ 슐을 악기리요?”
ᄒᆞ고, 각각 졔문 지여 ᄒᆞᆫ ᄌᆞᆫ 슐노 위ᄒᆞᆫ이라.
잇ᄯᆡ 졍ᄉᆡᆼ이 무덤을 도라단이더니 문득 깁젹ᄉᆞᆷ 소ᄆᆡ의 쓴 글을 어더 가지고 을푸며 왈,
“엇던 사람이 이 글을 지어 무덤 궁기다 너허ᄂᆞᆫ고?”
할임이 ᄉᆞᆯ펴보니, ᄌᆞ각봉으셔 션여 이별ᄒᆞ던 글이라.
ᄃᆡ경 왈,
“그 미인이 션여 아니라 ᄌᆞᆼ여화의 혼이욋다.”
ᄒᆞ고, ᄯᅡᆷ이 ᄂᆞ 등이 졋고 머리털이 샹쳔ᄒᆞ더라. 졍ᄉᆡᆼ 업ᄂᆞᆫ ᄯᆡ을 타 다시 한 ᄌᆞᆫ 술을 부어 가만이 비러 왈,
“비록 유명은 달으ᄂᆞ 졍의ᄂᆞᆫ 갓탄이 혼영은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고, 졍ᄉᆡᆼ을 ᄃᆞ리고 오니라.
이ᄂᆞᆯ 밤의 할임 화원 별당으 안ᄌᆞ드니 과연 ᄒᆞᆫ ᄎᆞᆼ 밧기 발ᄌᆡ최 소ᄅᆡ ᄂᆞ거늘 할임이 문을 여러본이 ᄌᆞ각봉 션여라. 일변 반갑고 일면 놀ᄂᆞ와 ᄂᆡ다라 옥수을 익근ᄃᆡ, 미인 왈,
“쳡으 근본을 낭군 아ᄂᆞᆫ지라 더러온 몸이 엇지 갓가릿가? 처음ᄋᆡ 낭군을 소기기ᄂᆞᆫ 놀ᄂᆡ실가 ᄒᆞ야 션여라 ᄒᆞ야 ᄒᆞ로밤을 모셔더니, 오날날 쳡의 무덤얼 ᄎᆞᄌᆞ와 겨졔하고 술을 부어스니 질겁거니와, ᄯᅩ 졔문 지여 위로하시니 임ᄌᆞ 업신 그 혼을 이갓치 위로ᄒᆞ니 엇지 감격지 안ᄒᆞ리요? 은공 잇지 못ᄒᆞ야 회ᄉᆞᄒᆞ러 왓건이와 더러온 몸으로 다시 샹공을 모시지 못ᄒᆞᆯ리로소이다.”
할임 다시 소ᄆᆡ를 ᄌᆞᆸ고 왈,
“ᄉᆞᄅᆞᆷ이 쥭으면 귀신이 되고 환ᄉᆡᆼᄒᆞ면 ᄉᆞᄅᆞᆷ이 되ᄂᆞᆫ이 그 근본은 한가지라. 유명은 달으ᄂᆞ 영분을 이질소냐?”
ᄒᆞ고, 허리을 안고 드러가니 권권한 졍이 젼일 보단 ᄇᆡᆨᄇᆡᄂᆞ 더ᄒᆞ더라.
이윽ᄒᆞ야 ᄉᆡ벽 날이 돗ᄂᆞᆫ지라.
미인 왈,,
“쳡은 날이 발그면 츌입을 못ᄒᆞ오니이다.”
할임이 왈,
“그러ᄒᆞ면 밤으로 기약ᄒᆞ노라.”
미인이 ᄃᆡ답지 아니ᄒᆞ고 ᄭᅩᆺ밧 속으로 들어가니라.
일후붓텀 밤마닥 왕ᄂᆡ하더라.
일일은 졍ᄉᆡᆼ이 두진인이란 ᄉᆞ람을 다리고 화원으 드러가니 할임이 일어ᄂᆞ 예ᄒᆞᆫ 후의 졍ᄉᆡᆼ 왈,
“진인은 할임으 샹을 보쇼셔.”
진인 왈,
“할임으 ᄉᆞᆼ이 두 눈셥이 ᄲᆡ여ᄂᆞ 눈초리 귀밋ᄭᅡ지 갓스니 졍승할 상이요, 귀밋치 분 바른 듯하고 귀밥이 구실 드린 듯ᄒᆞ니 어진 일홈은 쳔ᄒᆞ의 진동할 거시요, 졍골이 낫스 가득하니 병권을 ᄌᆞ바 말이 박그 봉후할 ᄉᆞᆼ이ᄂᆞ 한 험이 잇ᄂᆞᆫ지라.”
할임 왈,
“ᄉᆞᄅᆞᆷ의 길흉화복이 다 졍한 바라.”
진인 왈,
“샹공이 비쳡을 갓ᄀᆞ이 ᄒᆞᄂᆞ니ᄀᆞ?”
할임 왈,
“업ᄂᆞᆫ이다.”
진인 왈,
“혹 고총을 지ᄂᆡ다 슬험이 이ᄂᆞᆫ잇ᄀᆞ?”
“업노라.”
진인 왈,
“몽즁으 게집을 ᄀᆞᄎᆞ ᄒᆞ시니잇ᄀᆞ?”
“업ᄂᆞ니ᄃᆞ.”
졍ᄉᆡᆼ 왈,
“두션ᄉᆡᆼ으 말삼이 한번 그를 졔 엿ᄂᆞ니 냥형은 ᄌᆞ샹이 ᄉᆡᆼ각ᄒᆞ라.”
ᄒᆞ되 할님이 ᄃᆡ답지 아니ᄒᆞᆫᄃᆡ, 진인이 왈,
“임자 업슨 녀귀신이 한님의 몸의 어ᄅᆡ어시니 녀러 날이 지나지 아니ᄒᆞ야 병이 골슈의 들거시니 구완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한님이 왈,
“진인의 말ᄉᆞᆷ이 그러면 과연 ᄒᆞ거니와 쟝녀랑이 날과 졍회 심이 깁프니 엇지 날을 해ᄒᆞ리오? 녯날 초왕도 무산 션녀를 만나 ᄒᆞᆫ가지로 자고 유츈이라 ᄒᆞᆫ 사ᄅᆞᆷ도 귀신과 교졉ᄒᆞ야 ᄌᆞ식을 나ᄋᆞ시니 엇지 의심ᄒᆞ며 ᄯᅩ 사ᄅᆞᆷ의 슈ᄋᆈ 다 하ᄂᆞᆯ이 졍ᄒᆞᆫ 거시라, 내 상이 부귀공후ᄒᆞᆯ 샹이면 장녀랑의 혼이 엇지ᄒᆞ리오?”
진인이 왈,
“한님은 ᄆᆞᄋᆞᆷ대로 ᄒᆞ쇼셔.”
ᄒᆞ고 가니라.
한님이 술이 ᄎᆔᄒᆞ야 누엇더니 밤 들계야 닐어 안ᄌᆞ 향을 픠우고 쟝녀랑 오기를 기ᄃᆞ리더니, 홀연 창 밧긔 슬피 말ᄒᆞᄂᆞᆫ 소ᄅᆡ 잇거ᄂᆞᆯ 가만히 드러보니 쟝녀랑의 소ᄅᆡ러라.
울며 왈,
“고이ᄒᆞᆫ 도ᄉᆞ의 말 듯고 쳡을 오지 못ᄒᆞ게 ᄒᆞ니 엇지 박졀ᄒᆞ니잇가?”
한님이 대경ᄒᆞ야 문을 열고 왈,
“엇지 들어 오지 못ᄒᆞ리오?”
녀랑이 왈,
“나를 오게 ᄒᆞ면 어이 부쟉을 머리예 부쳣ᄂᆞᆫ잇가?”
한님이 머리를 ᄆᆞᆫ져보니 과연 츅귀 부쟉이러라. 한님이 대분ᄒᆞ야 부작을 열파ᄒᆞ고 내ᄃᆞᆯ아 녀랑을 잡으려 ᄒᆞᆫ대, 녀랑이 왈,
“나ᄂᆞᆫ 일노 조ᄎᆞ 영결ᄒᆞ오니 낭군은 옥쳬 안보ᄒᆞ옵쇼셔.”
ᄒᆞ고, 울며 담 너머 가니 븟드지 못ᄒᆞᆯᄂᆞ라.
젹젹공방의 혼자 누어 ᄌᆞᆷ도 일우지 못ᄒᆞ고 음식도 먹지 못ᄒᆞ니 ᄌᆞ연 병이 되여 형용이 초고ᄒᆞ더라.
일일은 ᄉᆞ되 부쳬 큰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한님을 쳥ᄒᆞ야 노더니 ᄉᆞ되 왈,
“냥낭의 얼골이 어이 져대도록 초췌ᄒᆞ뇨?”
한님이 왈,
“졍형과 술을 과히 먹기예 술병인가 ᄒᆞᄂᆞ니다.”
ᄉᆞ되 왈,
“종의 말을 들으니 엇던 계집으로 더부러 ᄒᆞᆫ가지 잔다 ᄒᆞ니 그러ᄒᆞᆫ가?”
한님이 왈,
“화원이 깁ᄉᆞ오니 뉘 드러오리잇가?”
졍ᄉᆡᆼ이 왈,
“형이 ᄋᆞ녀ᄌᆞ ᄀᆞ치 븟그러 ᄒᆞᄂᆞ뇨? 형이 두진인의 말을 ᄭᆡᄯᆞᆺ지 못ᄒᆞ거ᄂᆞᆯ 츅귀 부작을 형의 샹토 밋ᄐᆡ 너코 그날 밤의 ᄭᅩᆺ밧 소긔 안ᄌᆞ보니, 엇던 계집이 울며 창 밧긔 와 하즉ᄒᆞ고 가니 두진인의 말이 그르지 아니ᄒᆞᆫ지라.”
ᄒᆞᆫ대, 한님이 긔이지 못ᄒᆞ여 왈,
“소ᄌᆡ 과연 괴이ᄒᆞᆫ 일이 잇ᄂᆞ니다.”
ᄒᆞ고, 젼후슈미를 알왼대, ᄉᆞ되 소왈,
“나도 졈이실 제 부작을 ᄇᆡ화 귀신을 나즤 불너오게 ᄒᆞ더니, 냥낭을 위ᄒᆞ야 그 미인을 불너 ᄉᆡᆼ각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리라.”
한님이 왈,
“악장이 비록 도슐이 용ᄒᆞ나 귀신을 엇지 나즤 불으릿가? 소ᄌᆞ를 긔롱ᄒᆞ시미로소이다.”
ᄉᆞ되 ᄑᆞᆯ이ᄎᆡ로 병풍을 치며 왈,
“쟝녀랑 잇ᄂᆞᆫ다?”
ᄒᆞᆫ대, ᄒᆞᆫ 미인이 우슴을 먹음고 병풍 뒤으로셔 나오거ᄂᆞᆯ 한님이 눈을 들어 보니 과연 쟝녀랑이러라. ᄆᆞᄋᆞᆷ이 황홀ᄒᆞ야 ᄉᆞ되ᄭᅴ ᄉᆞᆯ와 왈,
“져 미인이 귀신인잇가, 사ᄅᆞᆷ인닛가? 귀신이면 엇지 ᄇᆡᆨ듀의 나오릿가?”
ᄉᆞ되 왈,
“져 미인의 셩은 가씨오, 일홈은 츈운이라. 한님이 젹조ᄒᆞᆫ 공방의 외로이 이심을 민망ᄒᆞ야 츈운을 보내여 위로홈이니라.”
한님이 왈,
“위로홈이 아니라 긔롱홈이로이다.”
졍ᄉᆡᆼ이 왈,
“냥형은 ᄌᆞᄎᆔ지화니 젼 허물을 ᄉᆡᆼ각ᄒᆞ라.”
한림이 왈,
“나ᄂᆞᆫ 지ᄂᆞᆫ 죄 업ᄉᆞ니 무슨 허물니뇨?”
졍ᄉᆡᆼ이 왈,
“사나희 계집 되여 샴쳑 거문고로 규즁 쳐녀을 희롱ᄒᆞ니 사ᄅᆞᆷ이 신션되며 귀신되미 괴이치 아니ᄒᆞ니라.”
한림이 고향의 도라와 대부인을 뫼셔 와 혼례을 지내고져 ᄒᆞ더니, 토번이란 도적이 변방을 쳐들어와 하북을 ᄂᆞᆫ오와 연나라, 위나라, 조나라이 되여 셔로 작난ᄒᆞ니 쳔ᄌᆡ 진노ᄒᆞ야 죠졍 대신을 불너 의논ᄒᆞᆯᄉᆡ, 냥소유 주왈,
“녜 한무졔ᄂᆞᆫ 죠셔 ᄂᆞ리와 남월왕을 황복 바다ᄉᆞ오니, 원컨대 폐하ᄂᆞᆫ 급피 죠셔ᄒᆞ야 쳔ᄌᆞ 위엄을 뵈소셔.”
쳔ᄌᆡ 왈,
“현타.”
ᄒᆞ시고, 즉시 한님을 명ᄒᆞ야 죠셔를 ᄆᆡᆼ그라 세 나라ᄒᆡ 보내니, 조왕과 위왕은 즉시 항복ᄒᆞ고 목 쳔 필과 비단 쳔 필을 드리되, 오직 연왕은 ᄯᅡ이 멀고 병이 강ᄒᆞ기로 항복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쳔ᄌᆡ 한림을 불너 왈,
“션왕은 십만병으로도 항복지 못ᄒᆞᆫ 나라흘 한림은 조곰만ᄒᆞᆫ 글노써 두나라을 항복 밧고 쳔ᄌᆞ 위엄을 만리 밧긔 빗나게 ᄒᆞ니 엇지 알ᄋᆞᆷ답지 아니ᄒᆞ리오?”
비단 이 쳔필과 ᄆᆞᆯ 오십 필을 샹ᄉᆞᄒᆞ신대, 한림이 ᄇᆡ샤 왈,
“다 형쥬3의 덕이오니 소신이 무슴 공이 이시잇가? 연왕이 항복지 아니홈은 나라희 븟그러옴이오니, 쳥컨대 ᄒᆞᆫ 칼을 잡고 연국의 가 연왕을 다래여 듯지 아니ᄒᆞ거든 연왕의 머리를 볘혀 오리이다.”
쳔ᄌᆡ 장히 너겨 허ᄒᆞ시고 병부을 주신대 한림이 샤은슉ᄇᆡᄒᆞ고 나와 졍ᄉᆞ도ᄭᅴ 하즉ᄒᆞ고 갈ᄉᆡ, ᄉᆞ되 왈,
“슬프다. 냥낭이 십뉵 셰 셔ᄉᆡᆼ으로 만리 밧긔 가니 노부의 불ᄒᆡᆼ이로다. 내 늙고 병드러 조졍 의논의 참예치 못ᄒᆞ나 샹소ᄒᆞ야 ᄃᆞᆺ토고쟈 ᄒᆞ노라.”
한림이 왈,
“악쟝은 과이 념녀치 ᄆᆞ로소셔. 연나라흔 솟ᄐᆡ 든 고기오, 궁긔 든 ᄀᆡ아미라 무슴 념녀ᄒᆞ릿가?”
부인이 왈,
“현셔를 어든 후로 늙은이 희로흘 위로ᄒᆞ더니 이졔 불측ᄒᆞᆫ ᄯᅡ희 가시니 엇지 슬프지 아니ᄒᆞ리오? ᄇᆞ라건대 수이 셩공ᄒᆞ고 도라오쇼셔.”
한림이 화원의 들어 가 ᄒᆡᆼ쟝을 다ᄉᆞᆯ려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츈운이 소매를 잡고 눈물을 흘이며 왈,
“샹공이 할님원의 가셔도 밤의 ᄌᆞᆷ을 니루지 못ᄒᆞ거든 이졔 만리 밧긔 가시니 부지키이다 울가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소왈,
“대장뷔 나라ᄒᆡ 당ᄒᆞ야 ᄉᆞᄉᆡᆼ을 도라보지 아니ᄒᆞᄂᆞ니 엇지 ᄉᆞ졍을 ᄉᆡᆼ각ᄒᆞ리오? 츈랑은 부질업시 슬어ᄒᆞ야 ᄭᅩᆺ ᄀᆞᄐᆞᆫ 얼굴을 샹케 말고 소져를 편이 뫼셔 내 공을 닐오고 헐이예 말 ᄀᆞᄐᆞᆫ 닌을 ᄎᆞ고 도라오기를 기ᄃᆞ리라.”
ᄒᆞ고 가니라.
한림이 낙양 ᄯᅡ의 지날ᄉᆡ, 십뉵 셰 소연으로 옥졀을 ᄀᆞ지고 병부을 ᄎᆞ고 금의를 닙고 위의 늠늠ᄒᆞ니, 낙양 태슈와 하남 부윤이 다 젼도ᄒᆞ야 맛ᄂᆞᆫ지라. 광ᄎᆡ 비ᄒᆞᆯ ᄯᆡ 업더라.
한림이 셔동을 보내여 계셤월을 ᄎᆞ즈니 셤월이 거즛 칭병ᄒᆞ고 산즁의 드러간지 오랜지라 한림이 섭섭ᄒᆞᆫ ᄆᆞᄋᆞᆷ을 금치 못ᄒᆞ야 ᄀᆡᆨ관의 드러가 초불만 벗슬 삼고 안ᄌᆞ더니, 날이 새거ᄂᆞᆯ 글을 지어 벽상의 쓰고 가니라.
연국의 니ᄅᆞ니 그 ᄯᅡ 사ᄅᆞᆷ이 일우 一隅의 이셔 쳔ᄌᆞ의 위엄을 보지 못ᄒᆞ엿다가 한림 ᄒᆡᆼᄎᆞ를 보고 황겁ᄒᆞ야 음식을 만히 쟝만ᄒᆞ야 군ᄉᆞ를 먹이고 사례ᄒᆞ더라.
한림이 연왕을 보고 쳔ᄌᆞ의 위엄을 베프니 연왕이 즉시 복지ᄒᆞ야 항복ᄒᆞ고 황금 일만 냥과 명마 ᄇᆡᆨ 필을 들이거늘 한림이 밧지 아니ᄒᆞ고 오더니, 한단ᄯᅡ희 일으니 ᄒᆞᆫ 연소 셔ᄉᆡᆼ이 필마단긔로 ᄒᆡᆼᄎᆞ를 피ᄒᆞ야 길ᄀᆞ의 셧거ᄂᆞᆯ, 한림이 ᄌᆞ샹이 보니 얼골이 반악ᄀᆞᆺ고 풍ᄎᆡ와 거동이 비범ᄒᆞ거ᄂᆞᆯ 한림이 ᄀᆡᆨ관의 머물너 소년을 쳥ᄒᆞ야 왈,
“내 쳔하를 두로 ᄃᆞᆫ니며 보되 그ᄃᆡ ᄀᆞᄐᆞᆫ 니를 보지 못ᄒᆞ엿ᄂᆞᆫ니 셩명을 뉘라 ᄒᆞᄂᆞ뇨?”
ᄃᆡ왈,
“소ᄉᆡᆼ은 하북 사ᄅᆞᆷ이라. 셩은 젹씨오, 닐홈은 ᄉᆡᆼ이라 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왈,
“내 어진 션ᄇᆡ를 엇지 못ᄒᆞ야 셰샹ᄉᆞ를 의논치 못ᄒᆞ더니 그ᄃᆡ를 만나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젹ᄉᆡᆼ이 왈,
“나ᄂᆞᆫ 초야의 믓치 이셔 문견이 업ᄉᆞᆸ거니와 상공이 ᄇᆞ리지 아니ᄒᆞ시면 평ᄉᆡᆼ 원인가 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젹ᄉᆡᆼ을 ᄃᆞ리고 산슈풍경을 구경ᄒᆞ며 오더니 낙양 ᄀᆡᆨ관의 ᄃᆞ다ᄅᆞ니, 계셤월 놉픈 누 우희 올나 한림의 ᄒᆡᆼᄎᆞ를 기ᄃᆞ리더니 한림의게 나ᄋᆞ가 졀ᄒᆞ고 안ᄌᆞ니 일변 슬프고 일변 깃븜을 이긔지 못ᄒᆞ야 눈물을 흘이고 왈,
“쳡이 샹공을 니별ᄒᆞᆫ 후의 기푼 산듕의 드러가 자최을 감초와ᄉᆞᆸ더니 샹공이 급졔ᄒᆞ야 한림 벼슬ᄒᆞ신 긔별만 드러ᄉᆞᆸ거니와, 그ᄯᅢ예 옥절을 ᄀᆞ지고 이리 지나실 주를 모르고 산즁의 잇ᄉᆞᆸ더니, 년국을 항복 바다 화개를 압픠 셰고 도라오실ᄉᆡ, 쳔지만물과 산쳔초목이 다 환영ᄒᆞ오니 쳡이 엇지 모로잇가. 아지 못하옵건이와 부인 졍ᄒᆞ여 게신잇가?”
할님이 왈,
“졍ᄉᆞ도 여ᄌᆞ와 혼ᄉᆞ을 졍ᄒᆞ여시되 ᄒᆡ예ᄂᆞᆫ 못하엿노라.”
말을 긋친 후의 날이 져물며 셔동이 고하여 왈,
“할님이 젹ᄉᆡᆼ을 어진 션ᄇᆡ라 ᄒᆞ옵던니 ᄇᆡ야히로 셤ᄂᆞᆼ으 소을 ᄌᆞᆸ고 히롱ᄒᆞᄂᆞ니다.”
할임이 왈,
“젹ᄉᆡᆼ은 본ᄃᆡ 어진 사ᄅᆞᆷ이라 일졍 그러치 안이 할 거시오, 셤월도 ᄂᆡ게 졍셩이 지극ᄒᆞ니 엇지 다른 ᄯᅳ시 잇스리요? 네 그릇 보와ᄯᅩᄃᆞ.”
셔동이 무류ᄒᆞ야 물너가더니 이윽하이 다시 와 고ᄒᆞ되,
“샹공이 ᄂᆡ 말을 요망ᄐᆞ ᄒᆞ시ᄆᆡ 다시 ᄉᆞ롭지 못ᄒᆞ옵더니, 원컨ᄃᆡ 샹공은 ᄌᆞᆷ간 보소셔.”
할임이 ᄂᆞᆫ간의 숨어 거동을 보던니 과연 젹ᄉᆡᆼ이 셤월으 손을 ᄌᆞᆸ고 히롱커늘, 할임니 ᄒᆞᄂᆞᆫ 말을 듯고져 ᄒᆞ야 ᄂᆞ어가더니 젹ᄉᆡᆼ이 호런 할임을 보고 ᄃᆡ경ᄒᆞ야 도망ᄒᆞ고, 셤월도 붓그러 말을 못ᄒᆞ거늘 할임이 왈,
“셤ᄂᆞᆼ아, 네 젹ᄉᆡᆼ과 친ᄒᆞ던야?”
셤월이 왈,
“쳡이 과연 젹ᄉᆡᆼ의 뉘와 결의형졔ᄒᆞ야 그 졍이 동기 갓ᄉᆞᆸ든이 젹ᄉᆡᆼ을 만ᄂᆞᄆᆡ 반갑ᄊᆞ와 안부를 뭇ᄉᆞᆸ더니 샹공 보시고 의심하시니 쳡의 죄를 만ᄉᆞ무셕이로소이ᄃᆞ.”
할임이 왈,
“내 엇지 셤낭을 의심ᄒᆞ리요? 어진 ᄉᆞ람을 일흐니 그릇츤리노라.”
ᄒᆞ고, 인ᄒᆞ야 셤월노 더부려 ᄌᆞ더니 달기 우러 ᄂᆞᆯ이 ᄉᆡᄂᆞᆫ지라. 셤월이 몬져 일어ᄂᆞ 촉불 도도고 단장ᄒᆞ더니 할임이 눈을 드러보니 발근 눈과 고흔 ᄐᆡ도 셤월이로다, ᄌᆞᄉᆡᆼ이 보면 안일네라. 할임이 놀ᄂᆡ 문왈,
“미인은 엇던 ᄉᆞᄅᆞᆷ인다?”
ᄃᆡ왈,
“쳡은 본ᄃᆡ 하북 사ᄅᆞᆷ이라. 내 셩명은 젹경홍이옵더니 셤낭으로 더부러 결위형졔ᄒᆞ엇ᄉᆞᆸ더니, 오ᄂᆞᆯ밤의 셤낭이 마ᄉᆞᆷ 병잇노라 ᄒᆞ고 날더러 샹공을 뫼시라 ᄒᆞ거ᄂᆞᆯ 쳡이 마지 못ᄒᆞ야 뫼셔ᄂᆞ이다.”
말을 ᄆᆞᆺ지 못ᄒᆞ야 셤월이 문을 열고 왈,
“샹공이 오ᄂᆞᆯ밤의 새 사ᄅᆞᆷ을 어더ᄉᆞ오니 하례ᄒᆞᄂᆞ니다. 쳡이 일즉 하북 젹경홍을 샹공ᄭᅴ 쳔ᄒᆞ여ᄉᆞᆸ더니 과연 엇더ᄒᆞ닛가?”
한림이 왈,
“듯던 말과 ᄇᆡᆨ승ᄒᆞ도다. 어제 말ᄒᆞ던 젹ᄉᆡᆼ의 누의 잇다 ᄒᆞ더니 그러ᄒᆞ냐? 얼골이 심히 ᄀᆞᆺ도다.”
경홍이 왈,
“쳡은 본ᄃᆡ 동ᄉᆡᆼ이 업ᄂᆞᆫ지라. 쳡이 과연 젹ᄉᆡᆼ이로소이다.”
한림이 오히려 의심ᄒᆞ야 왈,
“홍낭은 엇지 남복ᄒᆞ고 나를 소기뇨?”
경홍이 왈,
“쳡은 본ᄃᆡ 연왕 궁인이라. ᄌᆡ조와 얼골이 ᄂᆞᆷ만 ᄀᆞᆺ지 못ᄒᆞ오나 평ᄉᆡᆼ의 대인군ᄌᆞᄅᆞᆯ 셤기고져 원이러니, 졉ᄯᅢ예 연왕이 샹공을 마자 ᄌᆞᆫᄎᆡᄒᆞᆯᄉᆡ, 쳡이 벽틈으로 샹공의 긔샹을 잠ᄭᅡᆫ 보온 후의 신혼이 호탕ᄒᆞ야 금의옥식을 귀ᄒᆞᆫ 거시 업서 샹공을 ᄯᆞᆯ와 좃고져 ᄒᆞ오ᄃᆡ, 구즁궁궐을 엇지 나오며 쳔리 만리를 엇지 ᄯᆞᆯ을이오? 죽기를 ᄀᆞ을 삼고 년왕의 쳔리마를 도적ᄒᆞ야 ᄐᆞ고 남복ᄒᆞ야 샹공을 ᄯᆞᆯ와ᄊᆞ오니, 부ᄃᆡ 샹공을 소긴 일이 아니여니와 복지대죄 ᄒᆞᄂᆞ니다.”
한림이 셤월을 시겨 위로ᄒᆞ니라.
이날의 한림이 발ᄒᆡᆼᄒᆞᆯᄉᆡ, 셤월과 경홍이 왈,
“샹공이 부인을 어든 후의 쳡 등이 뫼실 날이 잇ᄉᆞ오니 샹공은 평안이 ᄒᆡᆼᄎᆞ ᄒᆞ소셔.”
잇ᄯᅢ예 연왕을 항복 바든 문셔와 조공ᄒᆞᆫ 보화를 다 경셩으로 드려갈ᄉᆡ, 황졔 대열 왈,
“냥한림이 승쳡ᄒᆞ야 온다.”
ᄒᆞ고, ᄇᆡᆨ관을 보내여 마ᄌᆞ 들이와 샹ᄉᆞᄒᆞ시고 례부샹셔를 ᄇᆡᄒᆞ신이라. 한림이 샤은슉ᄇᆡᄒᆞ고 물너와 졍ᄉᆞ도 집의 가 뵈올ᄉᆡ, 사되 반가옴을 니긔지 못ᄒᆞ야 왈,
“만리 타국의 가 셩공ᄒᆞ고 벼ᄉᆞᆯ을 도도오시니 우리 집 복이로다.”
ᄒᆞ더라.
한림이 화원의 나와 츈운으로 더부러 쇼져의 안부를 므ᄅᆞ며 귀ᄒᆞᆫ 졍을 측양치 못ᄒᆞᆯ네라.
일닐은 한림원의셔 난간의 지어 부친 글귀를 읇프며 ᄃᆞᆯ을 구경ᄒᆞ더니, 홀연 풍편의 통소 소ᄅᆡ 들이거ᄂᆞᆯ 하인을 불너 왈,
“이 소ᄅᆡ 어ᄃᆡ셔 나ᄂᆞᆫ뇨?”
하인이 왈,
“아지 못ᄒᆞ옵거니와 ᄃᆞᆯ이 ᄇᆞᆰ고 바람이 슌ᄒᆞ면 ᄯᅢᄯᅢ 들이ᄂᆞ이다.”
한림이 쟝즁의 ᄇᆡᆨ옥 통소를 내여 ᄒᆞᆫ 곡조를 브니 ᄆᆞᆰ은 소ᄅᆡ 쳥쳔의 ᄉᆞᄆᆞᆺ차 오ᄉᆡᆨ 구롬이 ᄉᆞ면의 니러나며 쳥학·ᄇᆡᆨ학이 공즁으로 ᄂᆞ려와 ᄯᅳᆯ의셔 춤을 추ᄂᆞᆫ지라. 보ᄂᆞᆫ 사ᄅᆞᆷ이 긔이이 녀겨 왈,
“녜 왕ᄌᆞ 진이라도 밋지 못ᄒᆞ리라.”
ᄒᆞ더라.
잇ᄯᅢ예 황태휘 두 아ᄃᆞᆯ과 ᄒᆞᆫ ᄯᆞᆯ이 이시되, ᄆᆞᆺ아들은 쳔ᄌᆞ요, ᄯᅩ ᄒᆞᆫ나흔 월왕을 봉ᄒᆞ고, ᄯᅩ ᄯᆞᆯ은 난양공쥬라. 공ᄌᆔ 날 ᄯᅢ예 ᄒᆞᆫ 션녜 명쥬를 ᄀᆞ져와 ᄑᆞᆯ의 거더니, 이윽ᄒᆞ야 공쥬을 나흐니 옥 ᄀᆞᄐᆞᆫ 얼골과 난초 ᄀᆞᄐᆞᆫ ᄐᆡ도ᄂᆞᆫ 인간 사ᄅᆞᆷ이 아니오, 민쳡ᄒᆞᆫ ᄌᆡ조와 늠늠ᄒᆞᆫ 풍ᄎᆡᄂᆞᆫ 쳔산 신션이러라.
태위 ᄀᆞ쟝 ᄉᆞ랑ᄒᆞ시더니, 셔역국의셔 ᄇᆡᆨ옥 통소를 진샹ᄒᆞ엿거ᄂᆞᆯ 공인을 불너 불나ᄒᆞ되 소ᄅᆡ를 내지 못ᄒᆞ더니, 공ᄌᆔ 밤의 ᄒᆞᆫ ᄭᅮᆷ을 꾸니 ᄒᆞᆫ 션녜 ᄒᆞᆫ 곡죠를 ᄀᆞᄅᆞ치거ᄂᆞᆯ, 공ᄌᆔ ᄭᅮᆷ을 ᄭᆡ여 그 통소를 불너보니 소ᄅᆡ 쳥아ᄒᆞ야 셰샹의 못ᄒᆞ던 곡조라. 황졔와 태휘 ᄉᆞ랑ᄒᆞ여 ᄆᆡ양 ᄃᆞᆯ ᄇᆞᆰ은 밤이면 불일ᄉᆡ, 쳥학이 ᄂᆞ려와 춤을 추ᄂᆞᆫ지라.
태후와 황졔 ᄆᆡ일 일오ᄃᆡ,
“난양이 ᄌᆞ라면 신션 ᄀᆞᄐᆞᆫ 사ᄅᆞᆷ을 어더 부마를 삼으리라.”
ᄒᆞ더니, 이날 밤의 공쥬 통소 소ᄅᆡ예 춤추던 학이 한림원의 가 춤을 추ᄂᆞᆫ지라. 그 후의 궁인이 이 말을 젼파ᄒᆞ니 황졔 들으시고 긔특이 너겨 왈,
“냥소유ᄂᆞᆫ 진지 난양의 ᄇᆡ필이라.”
ᄒᆞ시고, 태후게 드어가 주왈,
“례부서셔 냥소유의 나히 난양과 샹젹ᄒᆞ고 ᄌᆡ조와 얼골이 모든 신하 즁의 읏듬이오니 부마를 졍ᄒᆞᆯ가 ᄒᆞᄂᆞ니다.”
태휘 대희 왈,
“소화의 혼ᄉᆞ를 졍치 못ᄒᆞ야 일야 념녀ᄒᆞ더니 냥소유ᄂᆞᆫ 진지 소화 쳔졍ᄇᆡ필이로다. 내 냥샹셔를 보고 쳥코져 ᄒᆞ노라.”
황졔 왈,
“어렵지 아니ᄒᆞ니 냥샹셔를 블너 별전의 안치고 문장을 의논ᄒᆞᆯ ᄯᆡ예, 태휘 낭낭은 쥬렴 소긔로셔 보시면 알으시리이다.”
ᄐᆡ휘 대희ᄒᆞ시더라.
난양의 일홈은 소화니 그 통소의 각ᄒᆞ엿거ᄂᆞᆯ 인ᄒᆞ야 일홈ᄒᆞ니라.
임술맹추(壬戌孟秋) 완산개판(完山開板)
|
{
"page": 0,
"year": null
}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19.85343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B9%BC%EC%95%97%EA%B8%B4+%EB%93%A4%EC%97%90%EB%8F%84+%EB%B4%84%EC%9D%80+%EC%98%A4%EB%8A%94%EA%B0%80&oldid=287198"
}
|
ᄲᅢ앗긴들에도, 봄은오는가
지금은 남의ᄯᅡᆼ―ᄲᅢ앗긴들에도 봄은오는가?
나는 온몸에 해살을 밧고
푸른한울 푸른들이 맛부튼 곳으로
가름아가튼 논길을ᄯᅡ라 ᄭᅮᆷ속을가듯 거러만간다.
입슐을 다문 한울아 들아
내맘에는 내혼자온 것 갓지를 안쿠나
네가ᄭᅳᆯ엇느냐 누가부르드냐 답답워라 말을해다오.
바람은 내귀에 속삭이며
한자욱도 섯지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조리는 울타리넘의 아씨가티 구름뒤에서 반갑다웃네.
고맙게 잘자란 보리밧아
간밤 자정이넘어 나리는 곱은비로
너는 삼단가튼머리를 ᄭᅡᆷ앗구나 내머리조차 갑븐하다.
혼자라도 갓부게나 가자
마른논을 안고도는 착한도랑이
젓먹이 달래는 노래를하고 제혼자 엇게춤만 추고가네.
나비 제비야 ᄭᅡᆸ치지마라
맨드램이 들마ᄭᅩᆺ애도 인사를해야지
아주ᄭᅡ리 기름을바른이가 지심매는 그들이라 다보고십다.
내손에 호미를 쥐여다오
살ᄶᅵᆫ 젓가슴과가튼 부드러운 이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어도보고 조흔ᄯᅡᆷ조차 흘리고십다.
강가에 나온 아해와가티
ᄶᅡᆷ도모르고 ᄭᅳᆺ도업시 닷는 내혼아
무엇을찻느냐 어데로간냐 웃어웁다 답을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ᄯᅵ고
푸른웃음 푸른설음 어우러진사이로
다리를절며 하로를것는다 아마도 봄신령이집혓나보다.
그러나 지금은―들을 ᄲᅢ앗겨 봄조차 ᄲᅢ앗기것네
</poem>
|
{
"page": 0,
"year": null
}
|
월인천강지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21.017580",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B%94%EC%9D%B8%EC%B2%9C%EA%B0%95%EC%A7%80%EA%B3%A1&oldid=292329"
}
|
: 月印千江之曲上
: 其一
: 巍巍釋迦佛 無量無邊功德을 劫劫에 어느 다 ᄉᆞᆯᄫᆞ리
: 其二
: 世尊ᄉ 일 ᄉᆞᆯᄫᅩ리니 萬里外ᄉ 일이시나 눈에 보논가 너기ᅀᆞᄫᆞ쇼셔
: 世尊ᄉ 말 ᄉᆞᆯᄫᅩ리니 千載上ᄉ 말 이시나 귀예 듣는가 너기ᅀᆞᄫᆞ쇼셔 / 세존의 말씀을 여쭈려고하니 천년전의 말씀이시나 귀에 듣는듯이 여기소서.
: 其三
: 阿僧祇前世劫에 님금 位ᄅ ᄇᆞ리샤 精舍애 안잿더시니
: 五百前世怨讐ᅵ 나랏 쳔 일버ᅀᅡ 精舍ᄅᆞᆯ 디나아 가니
: 其四
: 兄님ᄋᆞᆯ 모ᄅᆞᆯᄊᆡ 발자쵤 바다 남ᄀᆡ ᄢᅦ여 性命을 ᄆᆞᄎᆞ시니
: 子息 업스실ᄊᆡ 몸앳 필 뫼화 그르세 담아 男女를 내ᅀᆞᄫᆞ니
: 其五
: 어엿브신 命終에 甘蔗氏 니ᅀᆞ샤ᄆᆞᆯ 大瞿曇이 일우니ᅌᅵ다
: 아ᄃᆞᆨᄒᆞᆫ 後世예 釋迦佛 ᄃᆞ외시ᇙ ᄃᆞᆯ 普光佛이 니ᄅᆞ시니ᅌᅵ다 / 아득한 뒷세상에 석가불이 되실 줄을 보광불이 이르십니다.
: 其六
: 外道人 五百이 善慧ᄉ 德 닙ᄉᆞᄫᅡ 弟子ᅵ ᄃᆞ외야 銀돈ᄋᆞᆯ 받ᄌᆞᄫᆞ니
: 賣花女俱夷善慧ᄉ ᄠᅳᆮ 아ᅀᆞᄫᅡ 夫妻願으로 고ᄌᆞᆯ 받ᄌᆞᄫᆞ시니
: 其七
: 다ᄉᆞᆺ 곶 두 고지 空中에 머믈어늘 天龍八部ᅵ 讚嘆ᄒᆞᅀᆞᄫᆞ니
: 옷과 마리ᄅᆞᆯ 路中에 펴아시ᄂᆞᆯ 普光佛이 ᄯᅩ 授記ᄒᆞ시니
: 其八
: 닐굽 고ᄌᆞᆯ 因ᄒᆞ야 信誓 기프실ᄊᆡ 世世예 妻眷이 ᄃᆞ외시니 다ᄉᆞᆺ ᄭᅮᆷ을 因ᄒᆞ야 授記 ᄇᆞᆯᄀᆞ실ᄊᆡ 今日에 世尊이 ᄃᆞ외시니
: 其九
: 名賢劫이 여ᇙ 제 後ᄉ 일ᄋᆞᆯ 뵈요리라 一千靑蓮이 도다 펫더니
: 四禪天이 보고 디나건 일로 혜야 一千世尊이 나시ᇙ ᄃᆞᆯ 아니
: 其十
: 衆生이 ᄃᆞ톨ᄊᆡ 平等王ᄋᆞᆯ
: 셰ᅀᆞᄫᆞ니 瞿曇氏 그 姓이시니
: 겨지비 하라ᄂᆞᆯ 尼樓ᅵ 나가시니 釋迦氏 일로 나시니
: 其十一
: 長生인 不肖ᄒᆞᆯᄊᆡ ᄂᆞᆷ이 나아간ᄃᆞᆯ 百姓ᄃᆞᆯ히 ᄂᆞᆷᄋᆞᆯ 다 조ᄎᆞ니
: 尼樓는 賢ᄒᆞᆯᄊᆡ 내 나아간ᄃᆞᆯ 아바님이
: 나ᄅᆞᆯ 올타 ᄒᆞ시니
: 其十二
: 補處ᅵ ᄃᆞ외샤 兜率天에 겨샤 十方世界예 法을 니ᄅᆞ더시니
: 釋種이 盛ᄒᆞᆯᄊᆡ 迦夷國에 ᄂᆞ리샤 十方世界예 法을 펴려 ᄒᆞ시니
: 其十三
: 五衰五瑞ᄅᆞᆯ 뵈샤 閻浮提 나시릴ᄊᆡ 諸天이 다 츠기 너기니
: 法幢法會ᄅᆞᆯ 셰샤 天人이 모ᄃᆞ릴ᄊᆡ 諸天이 다 깃ᄉᆞᄫᆞ니
: 其十四
: 沸星 도ᄃᆞᇙ 제 白象ᄋᆞᆯ ᄐᆞ시니
: ᄒᆡᆺ 光明을 ᄢᅦ시니ᅌᅵ다
: 天樂ᄋᆞᆯ 奏커늘 諸天이 조ᄍᆞᄫᆞ니 하ᄂᆞᆳ 고지 드르니ᅌᅵ다
: 其十五
: 摩耶ᄉ ᄭᅮᆷ 안해 右脇으로 드르시니 밧긧 그르메 瑠璃 ᄀᆞᆮ더시니
: 淨飯이 무러시ᄂᆞᆯ 占者ᅵ 判ᄒᆞᅀᆞᄫᅩᄃᆡ
: 聖子ᅵ 나샤 正覺 일우시리
: 其十六
: 三千大千이 ᄇᆞᆯᄀᆞ며 樓殿이 일어늘 안좀 걷뇨매 어마님 모ᄅᆞ시니
: 諸佛菩薩이 오시면 天과 鬼왜 듣ᄌᆞᆸ거늘 밤과 낮과 法을 니ᄅᆞ시니
: 其十七
: 날ᄃᆞᆯ이 ᄎᆞ거늘 어마님이 毗藍園을 보라 가시니
: 祥瑞하거늘 아바님이 無憂樹에 ᄯᅩ 가시니
: 其十八
: 本來 하신 吉慶에 地獄도
: 뷔며 沸星 별도 ᄂᆞ리니ᅌᅵ다
: 本來 ᄇᆞᆯᄀᆞᆫ 光明에 諸佛도 비취시며 明月珠 도ᄃᆞᅀᆞᄫᆞ니ᅌᅵ다
: 其十九
: 無憂樹ᄉ 가지 굽거늘 어마님 자ᄇᆞ샤 右脇誕生이 四月 八日이시니
: 蓮花ᄉ 고지 나거늘 世尊이 드듸샤 四方 向ᄒᆞ샤 周行七步ᄒᆞ시니
: 其二十
: 右手左手로 天地 ᄀᆞᄅᆞ치샤 ᄒᆞ오ᅀᅡ 내 尊호라 ᄒᆞ시니
: 溫水 冷水로 左右에 ᄂᆞ리와 九龍이 모다 싯기ᅀᆞᄫᆞ니
: 其二十一
: 三界受苦ᅵ라 ᄒᆞ샤 仁慈ᅵ 기프실ᄊᆡ 하ᄂᆞᆯ ᄯᅡ히 ᄀᆞ장 震動ᄒᆞ니
: 三界 便安케 호리라 發願이 기프실ᄊᆡ 大千世界 ᄀᆞ장 ᄇᆞᆯᄀᆞ니
: 其二十二
: 天龍八部ᅵ 큰 德을 ᄉᆞ랑ᄒᆞᅀᆞᄫᅡ 놀애ᄅᆞᆯ 블러 깃거ᄒᆞ더니
: 魔王波旬이 큰 德을 새오ᅀᆞᄫᅡ 아ᇇ디 몯ᄒᆞ야 시름ᄒᆞ더니
: 其二十三
: 婇女ᅵ 기베 안ᅀᆞᄫᅡ 어마니ᇝ긔 오ᅀᆞᆸ더니 大神ᄃᆞᆯ히 뫼시ᅀᆞᄫᆞ니
: 靑衣 긔별을 ᄉᆞᆯᄫᅡᄂᆞᆯ 아바님 깃그시니
: 宗親ᄃᆞᆯᄒᆞᆯ ᄃᆞ려가시니
: 其二十四
: 諸王과 靑衣와 長者ᅵ 아ᄃᆞᆯ 나ᄒᆞ며 諸釋 아ᄃᆞᆯ도 ᄯᅩ 나니ᅌᅵ다
: 象과 쇼와 羊과 廐馬ᅵ 삿기 나ᄒᆞ며 蹇特이도 ᄯᅩ 나니ᅌᅵ다
: 其二十五
: 梵志外道ᅵ 부텻 德을 아ᅀᆞᄫᅡ 萬歲ᄅᆞᆯ 브르ᅀᆞᄫᆞ니
: 優曇鉢羅ᅵ 부텨 나샤ᄆᆞᆯ 나토아 金 고지 퍼디ᅀᆞᄫᆞ니
: 其二十六
: 祥瑞도 하시며 光明도 하시나 ᄀᆞᇫ 업스실ᄊᆡ 오ᄂᆞᆯ 몯 ᄉᆞᆲ뇌
: 天龍도 해 모ᄃᆞ며 人鬼도 하나
: 數 업슬ᄊᆡ 오ᄂᆞᆯ 몯 ᄉᆞᆲ뇌
: 其二十七
: 周昭王嘉瑞ᄅᆞᆯ 蘇由ᅵ 아라 ᄉᆞᆯᄫᅡᄂᆞᆯ 南郊애 돌ᄒᆞᆯ 무드시니
: 漢明帝ᄉ 吉夢ᄋᆞᆯ 傅毅 아라 ᄉᆞᆯᄫᅡᄂᆞᆯ 西天에 使者 보내시니
: 其二十八
: 여윈 못 가온ᄃᆡ 몸 커 그우닐 龍ᄋᆞᆯ 현맛 벌에 비늘을 ᄲᆞ라뇨
: 五色雲ᄉ 가온ᄃᆡ 瑞相 뵈시ᄂᆞᆫ 如來ᄉ긔 현맛 衆生이 머리 좃ᄉᆞᄫᅡ뇨
: 其二十九
: 世尊 오샤ᄆᆞᆯ 아ᅀᆞᆸ고 소사 뵈ᅀᆞᄫᆞ니
: 녯 ᄠᅳ들 고티라 ᄒᆞ시니
: 世尊ᄉ 말ᄋᆞᆯ 듣ᄌᆞᆸ고 도라보아 ᄒᆞ니 제 몸이 고텨 ᄃᆞ외니
: 其三十
: 大寶殿에 뫼호샨 相師ᅵ 보ᅀᆞᆸ고 出家成佛을 아ᅀᆞᄫᆞ니
: 香山애 사ᄂᆞᆫ 阿私陁ᅵ 보ᅀᆞᆸ고
: 저의 늘구믈 우ᅀᆞᄫᆞ니
: 其三十一
: 어마님 短命ᄒᆞ시나 열ᄃᆞᆯ이 ᄌᆞ랄ᄊᆡ 七月ᄉ 보롬애 天下애 ᄂᆞ리시니
: 아ᄃᆞᆯ님 誕生ᄒᆞ시고 닐웨 기틀ᄊᆡ 四月ᄉ보롬애 天上애 오ᄅᆞ시니
: 其三十二
: 婆羅門 ᄉᆞᆯᄫᆞᆫ 말ᄋᆞᆯ 天神이 됴타ᄒᆞᆯᄊᆡ 薩婆悉達이 일훔이시니
: 아바님 命엣 절을 天神이 말 이ᅀᆞᄫᆞᆯᄊᆡ 天中天이 일훔이시니
: 其三十三
: 相師도 ᄉᆞᆯᄫᆞ며 仙人도 니ᄅᆞᆯᄊᆡ
: 밤나ᄌᆞᆯ 分別ᄒᆞ더시니
: 七寶殿 ᄭᅮ미며 五百女妓 ᄀᆞᆯᄒᆡ샤 밤나ᄌᆞᆯ 달애더시니
: 其三十四
: 四海ᄉ 믈이 여오나ᄂᆞᆯ 마리예 븟ᄉᆞᆸ고 太子ᄅᆞᆯ 셰ᅀᆞᄫᆞ시니 / 온 바다의 물을 이고 오거늘 머리에 붓고 태자를 일으켜 세우시니.
: 金輪寶ᅵ ᄂᆞ라니거늘 天下ᅵ 아ᅀᆞᆸ고 나라히 다 오ᅀᆞᄫᆞ니
: 其三十五
: 蜜多羅ᄂᆞᆫ 두 글을 ᄇᆡ화ᅀᅡ 알ᄊᆡ 太子ᄉ긔 말ᄋᆞᆯ 몯ᄉᆞᆯᄫᆞ니
: 太子ᄂᆞᆫ 여ᄉᆔᆫ 네 글을 아니 ᄇᆡ화 아ᄅᆞ실ᄊᆡ 蜜多羅ᄅᆞᆯ ᄯᅩ ᄀᆞᄅᆞ치시니
: 其三十六
: 釋種이 ᄉᆞᆯᄫᅩᄃᆡ 太子ᅵ 出家ᄒᆞ시면
: 子孫이 그츠리ᅌᅵ다
: 아바님 니ᄅᆞ샤ᄃᆡ 뉘 ᄯᆞᆯᄋᆞᆯ ᄀᆞᆯᄒᆡ야ᅀᅡ 며ᄂᆞᆯ이 ᄃᆞ외야오리야
: 其三十七
: 太子ᅵ 妃子ᄉ 金像ᄋᆞᆯ ᄆᆡᆼᄀᆞᄅᆞ샤 婦德을 쓰시니ᅌᅵ다
: 執杖釋의 ᄯᆞᆯ이 金像이 ᄀᆞᆮᄒᆞ샤 水精을 바ᄃᆞ시니ᅌᅵ다
: 其三十八
: 사회ᄅᆞᆯ ᄀᆞᆯᄒᆡ야 ᄌᆡ조ᄅᆞᆯ 몯미다 님금 말ᄋᆞᆯ 거스ᅀᆞᄫᆞ니
: 아바님이 疑心ᄒᆞ샤 ᄌᆡ조ᄅᆞᆯ 무르샤 나랏 사ᄅᆞᆷᄋᆞᆯ 다 뫼호시니
: 其三十九
: 難陁調達ᄋᆞᆫ 象ᄋᆞᆯ 티ᄎᆞ며 그우리ᅘᅧ고 둘희 힘이 달오미 업더니
: 太子ᄂᆞᆫ ᄒᆞ오ᅀᅡ 象ᄋᆞᆯ 나ᄆᆞ티며 바ᄃᆞ시고 둘희 힘ᄋᆞᆯ ᄒᆞᆫᄢᅴ 이기시니
: 其四十
: 제 간ᄋᆞᆯ 뎌리 모ᄅᆞᆯᄊᆡ 둘희 쏜 살이 세 낱 붚ᄲᅮᆫ ᄢᅦ여디니
: 神力이 이리 세실ᄊᆡ ᄒᆞᆫ 번 쏘신 살이 네 닐굽 부피 ᄢᅦ여디니
: 其四十一
: ᄯᅡ해 살이 ᄢᅦ여늘 醴泉이 소사나아 衆生ᄋᆞᆯ 救ᄒᆞ더시니
: 뫼해 살이 박거늘 天上塔애 ᄀᆞ초아 永世ᄅᆞᆯ 流傳ᄒᆞᅀᆞᄫᆞ니
: 其四十二
: 고ᄌᆞᆯ 노ᄒᆞ시며 白氎을 노ᄒᆞ샤 兩分이 ᄒᆞᆫᄃᆡ 안ᄌᆞ시니
: 곶 이슬 저즈리라 白氎 ᄠᆡ 무드리라
: 兩分이 갈아 안ᄌᆞ시니
: 其四十三
: 無量劫 부톄시니 주거 가ᄂᆞᆫ 거싀 일ᄋᆞᆯ 몯 보신ᄃᆞᆯ 매 모ᄅᆞ시리
: 淨居天 澡缾이 주근 벌에 ᄃᆞ외야ᄂᆞᆯ 보시고ᅀᅡ 안디시 ᄒᆞ시니
: 其四十四
: 東南門 노니샤매 늘그니 病ᄒᆞ니ᄅᆞᆯ
: 보시고 ᄆᆞᅀᆞᆷᄋᆞᆯ 내시니
: 西北門 노니샤매 주그니 比丘僧을 보시고 더욱 바ᄎᆞ시니
: 其四十五
: 아바니ᇝ긔 말 ᄉᆞᆯᄫᅡ 네 願을 請ᄒᆞ샤 지블 나아 가려 터시니
: 太子ᄉ 손 자ᄇᆞ샤 두 누ᇇ믈 디샤 門ᄋᆞᆯ 자펴 막ᄌᆞᄅᆞ시니
: 其四十六
: 孝道ᄒᆞ실 ᄆᆞᅀᆞᆷ애 後ᄉ 날ᄋᆞᆯ 分別ᄒᆞ샤 俱夷 ᄇᆡᄅᆞᆯ ᄀᆞᄅᆞ치시니
: 어엿브신 ᄆᆞᅀᆞᆷ애 나가시ᇙ가 저ᄒᆞ샤 太子ᄉ 겨틔 안ᄍᆞᄫᆞ시니
: 其四十七
: 아바님 分別ᄒᆞ샤 고ᄫᆞᆫ 각시ᄃᆞᆯ콰
: 風流ᄉ 소리로 善心ᄋᆞᆯ 마ᄀᆞ시니
: 淨居天의 神力에 더러ᄫᅳᆫ 각시ᄃᆞᆯ콰 風流ᄉ 소리로 欲心ᄋᆞᆯ 막ᄉᆞᄫᆞ니
: 其四十八
: 七寶千子로 四天下 다ᄉᆞ료미 아바님 ᄠᅳ디시니
: 正覺ᄋᆞᆯ 일워 大千世界 ᄇᆞᆯ교미 아ᄃᆞᆯ님 ᄠᅳ디시니
: 其四十九
: 각시 ᄭᅬ노라 ᄂᆞᆽ 고ᄫᅵ 비ᇫ여 드라 末利花鬘ᄋᆞᆯ 몸애 ᄆᆡᅀᆞᄫᆞ나
: 太子ᄉ 德 구드실ᄊᆡ 눈 ᄲᅡᆯ아 보신대 末利花鬘ᄋᆞᆯ 도로 내야 ᄇᆞ리니
: 其五十
: 出家호려 ᄒᆞ시니 하ᄂᆞᆯ해 放光ᄒᆞ샤 諸天神이 ᄂᆞ려오니ᅌᅵ다
: 出家ᄒᆞ시ᇙ ᄣᅢ실ᄊᆡ 城 안ᄒᆞᆯ 재요리라 烏蘇慢이 ᄯᅩ 오니ᅌᅵ다
: 其五十一
: 粉과 燕脂와 고ᄌᆞ로 비ᅀᅳᆫ 각시
: 世間ᄉ 風流를 들이ᅀᆞᆸ더니 寶甁과 火珠와 沸星이 비췰 날애 하ᄂᆞᆳ 風流ᅵ 엇더ᄒᆞ시니
: 其五十二
: 죵과 ᄆᆞᆯ와ᄅᆞᆯ 현맨ᄃᆞᆯ 알리오 어느 누를 더브르시려뇨
: 車匿이 蹇特이ᄂᆞᆫ ᄒᆞᆫ 날애 나ᅀᆞᄫᆞᆯᄊᆡ
: 이 둘흘ᅀᅡ 더브르시니
: 其五十三
: 디나건 無量劫에 修行이니 그실ᄊᆡ 몯 일우오ᇙ갓 疑心이 업스시나
: 未來옛 衆生ᄃᆞᆯᄒᆞᆯ 精進ᄋᆞᆯ 뵈시릴ᄊᆡ 아니 오리라 盟誓ᄒᆞ시니ᅌᅵ다
: 其五十四
: 十方世界 ᄇᆞᆰ고 獅子 聲ᄉ 말ᄒᆞ샤 城을 남아 山ᄋᆞᆯ 向ᄒᆞ시니
: 四天王이 뫼ᅀᆞᆸ고 ᄆᆞᆯ 발ᄋᆞᆯ 諸天이 바다 虛空 ᄐᆞ샤 山ᄋᆡ 니르르시니
: 其五十五
: 雪山 苦行林애 마리ᄅᆞᆯ 무지시며 煩惱 ᄡᅳ러 ᄇᆞ료려 ᄒᆞ시니 寶冠瓔珞ᄋᆞᆯ 車匿 일 주시며 正覺 일워 도라가려 ᄒᆞ시니
: 其五十六
: 耶輸ᅵ 울어신마ᄅᆞᆫ 帝釋은 ᄠᅳᆮ 달아 太子ᄉ 마리ᄅᆞᆯ 塔애 ᄀᆞ초ᅀᆞᄫᆞ니
: 아바님 슬ᄒᆞ신ᄃᆞᆯ 淨居天은 ᄠᅳᆮ 달아 太子ᄉ 몸애 袈裟 니피ᅀᆞᄫᆞ니
: 其五十七
: 寶冠이 오나ᄂᆞᆯ 아바님 보시고 ᄯᅡ해 디여 우르시니
: 蹇特이 오나ᄂᆞᆯ 妃子ᅵ 보시고 고갤 안아 우르시니
: 其五十八
: 阿藍迦蘭ᄋᆡ 그ᅌᅦ 不用處定을 三年을 니기시니
: 鬱頭藍弗의 그ᅌᅦ 非非想處定을 三年을 ᄯᅩ 니기시니
: 其五十九
: 耶輸ᅵ 前世예 六里ᄅᆞᆯ
: ᄠᅥ디실ᄊᆡ 六年을 몯 나ᄒᆞ시니 羅雲이 前世예 六日ᄋᆞᆯ 니ᄌᆞ실ᄊᆡ 六年을 몯 나앳더시니
: 其六十
: 羅雲이 나거시ᄂᆞᆯ 굳ᄑᆞ고 블 퓌우니 님금 臣下ᄉ 疑心이러시니
: 耶輸ᅵ 드르신대 믈ᄀᆞᆸ고 蓮이
: 프니 님금 臣下ᅵ 疑心 아니ᄒᆞ시니
: 其六十一
: 伽闍山苦行애 六年을 안ᄌᆞ샤 마리 우희 가치 삿기 치니
: 憍陳如 유무에 三分이 슬ᄒᆞ샤 술위 우희 쳔 시러 보내시니
: 其六十二
: 雜草木 것거다가 ᄂᆞᄎᆞᆯ 거우ᅀᆞᄫᆞᆫᄃᆞᆯ ᄆᆞᅀᆞᆷ잇ᄃᆞᆫ 뮈우시리여
: ᄒᆞᆫ 낱 ᄡᆞᆯᄋᆞᆯ 좌샤 ᄉᆞᆯ히 여위신ᄃᆞᆯ 金色잇ᄃᆞᆫ 가ᄉᆡ시리여
: 其六十三
: 尼連水예 沐浴ᄒᆞ샤 나리라 너기시니 즘게남기 가지ᄅᆞᆯ 구피니 / 이연수에서 목욕하시어 가리라 여기시니 큰 나무가 가지를 굽히니.
: 菩提樹에 가려 ᄒᆞ샤 좌샤ᇙ 것 ᄉᆞ라ᇰᄒᆞ시니
: 長者ᅵ ᄯᆞᆯ이 粥을 받ᄌᆞᄫᆞ니
: 其六十四
: 가지ᄅᆞᆯ 자ᄇᆞ샤 무틔 나거시ᄂᆞᆯ 兜率天이 袈裟 니피ᅀᆞᄫᆞ니
: 粥을 좌시고 바리ᄅᆞᆯ 더뎌시ᄂᆞᆯ 天帝釋이 塔애 ᄀᆞ초ᅀᆞᄫᆞ니
: 其六十五
: 金剛座 비ᇫ이고 獅子座ᄅᆞᆯ 셰ᅀᆞᄫᅡ 八萬 부톄 안자 제여곰 뵈시니
: 盲龍이 눈 ᄠᅳ고 迦茶龍이 보ᅀᆞᄫᅡ 네 부텨 供養ᄋᆞᆯ 니ᅀᅥ ᄒᆞᅀᆞᄫᆞ니
: 其六十六
: 畢鉢羅樹에 ᄒᆞ오ᅀᅡ 가시ᇙ 제
: 德重ᄒᆞ샤 ᄯᅡ히 ᄯᅩ 드러치니
: 吉祥茅草ᄅᆞᆯ 손ᄋᆞ로 ᄭᆞᄅᆞ시ᇙ 제 德重ᄒᆞ샤 ᄯᅡ히 ᄯᅩ 드러치니
: 其六十七
: 正覺ᄋᆞᆯ 일우시릴ᄊᆡ 魔宮에 放光ᄒᆞ샤 波旬이ᄅᆞᆯ 降ᄒᆡ요리라
: 波旬이 ᄭᅮᆷ을 ᄭᅮ고 臣下와 議論ᄒᆞ야
: 瞿曇이ᄅᆞᆯ 降ᄒᆡ요리라
: 其六十八
: 세 ᄯᆞᆯᄋᆞᆯ 보내야 여러 말 ᄉᆞᆯᄫᆞ며 甘露ᄅᆞᆯ 勸ᄒᆞᅀᆞᄫᆞ니
: 衆兵을 뫼화 온 樣子ᅵ ᄃᆞ외야 淨甁을 무우려 ᄒᆞ니
: 其六十九
: 白毫로 견지시니 각시 더러ᄫᅳᆫ 아래 ᄀᆞ린 거시 업게 ᄃᆞ외니
: 一毫도 아니 뮈시니 鬼兵 모딘 잠개 나ᅀᅡ 드디 몯게 ᄃᆞ외니
: 其七十
: 각시 ᄯᅩ ᄇᆡ옌 큰 벌에 骨髓옌 효ᄀᆞᆫ 벌에 미틔ᄂᆞᆫ 얼읜 벌에러니
: 각시 ᄯᅩ 가온ᄃᆡᆫ 가히 엇게옌 ᄇᆞ얌 여ᅀᆞ
: 앒뒤헨 아ᄒᆡ 할미러니
: 其七十一
: 魔王이 怒ᄒᆞᆫᄃᆞᆯ 道理 거츨ᄊᆡ 無數ᄒᆞᆫ 軍이 淨甁을 몯 무우니
: 世尊이 慈心ᄋᆞ로 三昧예 드르시니 無數ᄒᆞᆫ ᄂᆞᆯ히 蓮花ᅵ ᄃᆞ외니
: 其七十二
: 六天八部鬼兵이 波旬의 말 드러 와 모딘 ᄠᅳ들 일우오려 터니
: 無數 天子 天女ᅵ 부텻 光明 보ᅀᆞᄫᅡ 됴ᄒᆞᆫ ᄆᆞᅀᆞᆷᄋᆞᆯ 내ᅘᅧᅀᆞᄫᆞ니
: 其七十三
: 寶冠ᄋᆞᆯ 바사 견져 地獄 잠개 뫼화 瞿曇이ᄅᆞᆯ 모ᄃᆡ 자ᄇᆞ라 터니 白毫ᄅᆞᆯ 드러 견지샤 地獄이 믈이 ᄃᆞ외야 罪人ᄃᆞᆯ히 다 人間애 나니
: 其七十四
: 魔王이 말 재야 부텻긔 나ᅀᅡ 드니 현 날인ᄃᆞᆯ 迷惑 어느 플리
: 부텻 智力으로 魔王이 업더디니 二月ᄉ 八日에 正覺 일우시니
: 其七十五
: 優婆鞠多尊者ᅵ 妙法을 펴거늘 魔王이 ᄀᆞᆯ외니ᅌᅵ다
: 大慈悲 世尊ᄉ긔 버릇업ᅀᆞᆸ던
: 일ᄋᆞᆯ 魔王이 뉘으츠니ᅌᅵ다
: 其七十六
: 큰 龍ᄋᆞᆯ 지ᅀᅡ 世尊ᄉ 몸애 감아ᄂᆞᆯ 慈悲心ᄋᆞ로 말 아니ᄒᆞ시니 花鬘ᄋᆞᆯ ᄆᆡᆼᄀᆞ라 尊者ᄉ 머리예 연자ᄂᆞᆯ 神通力으로 모ᄀᆞᆯ 구디 ᄆᆡ니
: 其七十七
: 바리 ᄣᆞ리ᄂᆞᆫ ᄉᆈ 거츨언마ᄅᆞᆫ 慈悲心ᄋᆞ로 구지돔 모ᄅᆞ시니
: 수플에 나ᄂᆞᆫ 부톄 거츨언마ᄅᆞᆫ 恭敬心ᄋᆞ로 期約ᄋᆞᆯ 니ᄌᆞ니
: 其七十八
: 구지돔 모ᄅᆞ샤도 世尊ᄉ 德 닙ᄉᆞᄫᅡ 罪ᄅᆞᆯ 버서 地獄ᄋᆞᆯ ᄀᆞᆯ아 나니
: 期約ᄋᆞᆯ 니저도 尊者ᄉ 말 降服ᄒᆞ야 절ᄒᆞ고 하ᄂᆞᆯ해 도라가니
: 其七十九
: 入定放光ᄒᆞ샤 三明을 得ᄒᆞ시며 六通이 ᄯᅩ ᄀᆞᄌᆞ시니 明星 비취어늘 十八法을 得ᄒᆞ시며 十神力을 ᄯᅩ 시르시니
: 其八十
: 世界ᄉ 일ᄋᆞᆯ 보샤 아로미 훤ᄒᆞ시며 ᄯᅡᆺ 相이 드러치니
: 智慧 ᄇᆞᆯᄀᆞ샤 저푸미 업스시며 하ᄂᆞᆳ 부피 절로 우니
: 其八十一
: 八部ᅵ 둘어 셔며 淨居天이 깃그며 祥瑞ᄉ 구룸과 곶비도
: ᄂᆞ리니
: 諸天이 모다 오며 五通仙이 깃그며 하ᄂᆞᆳ 風流와 甘露도 ᄂᆞ리니
: 其八十二
: 부텻 본중을 彈王이 묻ᄌᆞᄫᅡᄂᆞᆯ 堅牢地神이 솟나아 니ᄅᆞ니
: 부텻 긔별을 地神이 닐어늘 空神
: 天神이 ᄯᅩ 우희 알외니
: 其八十三
: 前生애 修行 기프신 文殊 普賢 ᄃᆞᆯ히 ᄃᆞᆯ니ᇝ긔 구룸 몯ᄃᆞᆺ더시니
: 世界예 妙法 펴리라 圓滿 報身 盧舍那ᅵ 華嚴經을 頓敎로 니ᄅᆞ시니
: 其八十四
: 大法을 몰라 드를ᄊᆡ 涅槃호려 터시니 諸天이 請ᄒᆞᅀᆞᄫᆞ니 方便으로 알에 ᄒᆞ샤 三乘ᄋᆞᆯ 니ᄅᆞ시릴ᄊᆡ 諸佛이 讚歎ᄒᆞ시니
: 其八十五
: 成道後 二七日에 他化自在天에
: 가샤 十地經을 니ᄅᆞ시니
: 成道後ᄉ 四十九日에 差梨尼迦애 가샤 加趺坐ᄅᆞᆯ 안ᄌᆞ시니
: 其八十六
: 흥졍바지ᄃᆞᆯ히 길ᄒᆞᆯ 몯 녀아 天神ᄉ긔 비더니ᅌᅵ다
: 수픐 神靈이 길헤 나아 뵈야 世尊ᄋᆞᆯ 아ᅀᆞᆸ게 ᄒᆞ니ᅌᅵ다
: 其八十七
: 세 가짓 供養이 그르시 업슬ᄊᆡ 前世佛을 ᄉᆞ랑터시니
: 七寶 바리예 供養ᄋᆞᆯ 담ᄋᆞ샤미 四天王ᄋᆡ 請 이ᅀᆞᄫᆞ니
: 其八十八
: 녯날애 바리ᄅᆞᆯ 어더 毗盧遮那ᄉ 말로 오ᄂᆞᆳ 일ᄋᆞᆯ 기드리ᅀᆞᆸ더니
: 오ᄂᆞᆳ 날 ᄠᅳ들 몯 일워 毗沙門王ᄋᆡ 말로 녯낤 願을 일우ᅀᆞᄫᆞ니
: 其八十九
: 世尊ᄉ 慈悲心에 ᄒᆞ나ᄒᆞᆯ 바ᄃᆞ면 네 ᄆᆞᅀᆞᆷ이 고ᄅᆞ디 몯ᄒᆞ리
: 世尊ᄉ 神通力에 ᄒᆞᆫ ᄃᆡ 누르시니
: 네 바리 브터 어우니
: 其九十
: ᄠᅳ들 올히 너기샤 佛法僧 니ᄅᆞ시고 偈 지ᅀᅥ ᄯᅩ 니ᄅᆞ시니
: 말ᄋᆞᆯ 올히 너기샤 터리 ᄠᅦᅘᅧ주시고 손토ᄇᆞᆯ ᄯᅩ 주시니
: 其九十一
: 無量劫 우희 燃燈如來ᄅ
: 보ᅀᆞᄫᅡ 菩提心ᄋᆞ로 出家ᄒᆞ더시니
: ᄒᆞᆫ낱 머릿 터러글 모ᄃᆞᆫ 하ᄂᆞᆯ히 얻ᄌᆞᄫᅡ 十億天에 供養ᄒᆞᅀᆞᄫᆞ니
: 其九十二
: 貪欲心 겨시건마ᄅᆞᆫ ᄒᆞᆫ낱 터럭ᄲᅮ늘 供養 功德에 涅槃ᄋᆞᆯ 得ᄒᆞ야니
: 三藐三佛陁ᅵ어시니 ᄒᆞᆫ 터럭 ᄒᆞᆫ 토빈ᄃᆞᆯ 供養 功德이 어느 ᄀᆞᇫ이시리
: 其九十三
: 善鹿王이실ᄊᆡ 목숨을 ᄇᆞ료려 ᄒᆞ샤 梵摩達ᄋᆞᆯ ᄀᆞᄅᆞ치시니
: 忍辱仙人이실ᄊᆡ 손발ᄋᆞᆯ 바히ᅀᆞᄫᆞ나 歌利ᄅᆞᆯ 救호려 ᄒᆞ시니
: 其九十四
: 前世옛 因緣 이실ᄊᆡ 法을 轉ᄒᆞ샤ᄃᆡ 鹿野苑에 ᄆᆞᆺ 몬져 니ᄅᆞ시니
: 前世옛 말 이실ᄊᆡ 衆生ᄋᆞᆯ 濟渡ᄒᆞ샤ᄃᆡ 憍陳如를 ᄆᆞᆺ 몬져 救ᄒᆞ시니
: 其九十五
: 四千里 감ᄋᆞᆫ 龍이 道士ᅵ ᄃᆞ외야 三歸依ᄅᆞᆯ 受ᄒᆞᅀᆞᄫᆞ니
: 八萬那由天이 四諦ᄅᆞᆯ 듣ᄌᆞᆸ고 法眼ᄋᆞᆯ 得ᄒᆞᅀᆞᄫᆞ니
: 其九十六
: 佛寶ᄅᆞᆯ 너피시며 法寶ᄅᆞᆯ 너피시며
: 僧寶ᄅᆞᆯ ᄯᅩ 너피시니
: 地神이 讚歎ᄒᆞ며 空天이 讚歎ᄒᆞ며 天龍八部ᅵ ᄯᅩ 讚歎ᄒᆞᅀᆞᄫᆞ니
: 其九十七
: 舍那身이 뵈샤 보ᄇᆡ 옷 니브샤 頓敎ᄅᆞᆯ 뉘 아라 듣ᄌᆞᄫᆞ리
: 丈六身이 뵈샤 헌 옷ᄉᆞᆯ 니브샤
: 漸敎ᄅᆞᆯᅀᅡ 다 아라 듣ᄌᆞᄫᆞ니
: 其九十八
: 摩竭陁ᄉ 甁沙ᅵ 世尊ᄉ긔 ᄉᆞᆯᄫᅩᄃᆡ 道ᄅᆞᆯ 일우샤 날 救ᄒᆞ쇼셔 ᄒᆞ니
: 迦葉鬱卑羅ᅵ 國人ᄋᆞᆯ 뵈요리라 지블 지ᅀᅥ 龍ᄋᆞᆯ 치더니
: 其九十九
: 남기 높고도 불휘ᄅᆞᆯ 바히면 여름을 다 ᄠᅡ먹ᄂᆞ니
: 術法이 놉다 ᄒᆞᆫᄃᆞᆯ 龍ᄋᆞᆯ 降服ᄒᆡ면 外道ჿᅵᆫᄃᆞᆯ 아니 조ᄍᆞᄫᆞ리
: 其一百
: 安否를 묻ᄌᆞᆸ고 飯 좌쇼셔 請커늘 자리ᄅᆞᆯ 빌이라 ᄒᆞ시니
: 房ᄋᆞᆯ 아니 받ᄌᆞᄫᅡ 法으로 막ᄉᆞᆸ거늘
: 龍堂ᄋᆞᆯ 빌이라 ᄒᆞ시니
: 其一百一
: 龍이 블을 吐ᄒᆞ야 모딘 일ᄋᆞᆯ ᄒᆞᆯᄊᆡ 龍堂ᄋᆞᆯ 말이ᅀᆞᆸ더니
: 欲火ᄅᆞᆯ ᄒᆞ마 ᄢᅳ샤 害ᄒᆞᅀᆞᄫᆞ리 업슬ᄊᆡ 龍堂ᄋᆡ 드러가시니
: 其一百二
: 毒氣ᄅᆞᆯ 내니 고지 ᄃᆞ외어늘 모딘
: 龍이 怒ᄅᆞᆯ 더ᄒᆞ니
: 블이 도라 디고 ᄎᆞᆫ ᄇᆞᄅᆞᆷ 불어늘 모딘 龍이 怒ᄅᆞᆯ 그치니
: 其一百三
: 바리예 들어늘 몰라 누ᇇ믈 디니긔 아니 어리니ᅌᅵᆺ가 / 바리에 들거늘 몰라서 눈물을 지니 그 아니 어리석습니까.
: 光明을 보ᅀᆞᆸ고 몰라 주구려 ᄒᆞ니 긔 아니 어엿브니ᅌᅵᆺ가
: 其一百四
: 弗于逮閻浮提와 瞿耶尼鬱單越에 녀러 오샤 迦葉일 뵈시니
: 閻逼呵蠡勒과 阿摩勒自然粳米ᄅᆞᆯ 가져오샤 迦葉일 머기시니
: 其一百五
: 楊枝ᄉ 믈호려 ᄒᆞ시니 녜 업던 모ᄉᆞᆯ 帝釋이 일워내니
: 오ᄉᆞᆯ ᄲᆞᆯ오져 ᄒᆞ시니 녜 업던 돌ᄒᆞᆯ 帝釋이 옮겨오니
: 其一百六
: 四天王天帝釋梵天의 비ᄎᆞᆯ 듣ᄌᆞᆸ고ᅀᅡ 實ᄋᆞᆯ 아ᅀᆞᄫᆞ니 혀는 블 ᄢᅳ는 블 메윤 듯 귀ᄅᆞᆯ 비ᅀᆞᄫᅡᅀᅡ
: ᄠᅳ들 일우니
: 其一百七
: 모새 드르시니 즘게 남기 굽거늘 가지ᄅᆞᆯ 자바 나시니
: ᄀᆞᄅᆞᆷ애 드르시니 믌결이 갈아디거늘 드틀에 소사나시니
: 其一百八
: 이바딜 머구리라 새옴 ᄆᆞᅀᆞᆷᄋᆞᆯ 낸대 닐웨ᄅᆞᆯ
: 숨엣더시니
: 供養ᄋᆞᆯ ᄒᆞᅀᆞᄫᅩ려 됴ᄒᆞᆫ ᄆᆞᅀᆞᆷᄋᆞᆯ 낸대 卽時예 나ᅀᅡ오시니 / 공양을 하려 좋은 마음을 내니 즉시에 나아오시니.
: 其一百九
: 千百億變化ᅵ샤 正道ᅵ 노ᄑᆞ신ᄃᆞᆯ 아래브터 ᄆᆞᅀᆞᆷ애 아ᅀᆞᄫᅩᄃᆡ
: 제 道理 붓그리다가 一千梵志
: 더블오 이 날애ᅀᅡ 머리 좃ᄉᆞᄫᆞ니
: 其一百十
: 몸이 업스샤 五方애 뵈어시ᄂᆞᆯ 一千比丘ᅵ 울워ᅀᆞᄫᅢᆺ더니
: 몸이 도라오샤 三示現 닐어시ᄂᆞᆯ 一千比丘ᅵ 羅漢이 ᄃᆞ외니
: 其一百十一
: 竹園에 甁沙ᅵ 드러 내 몸애 欲心 업거늘 世尊이 아라 오시니
: 竹園에 부톄 드르샤 衆生ᄋᆡ 欲心 업스ᇙ ᄃᆞᆯ 阿難이ᄃᆞ려 니ᄅᆞ시니
: 其一百十二
: 馬勝이 舍利弗 보아 ᄒᆞᆫ 偈ᄅᆞᆯ 닐어들여 제 스스ᇰ을 곧 닛긔 ᄒᆞ니 目連이 舍利弗 보아 ᄒᆞᆫ 偈ᄅᆞᆯ 아라드러 새 스스ᇱ긔 곧 모다 오니
: 其一百十三
: 아ᄃᆞᆯ님 成佛커시ᄂᆞᆯ 아바님 그리샤 梵志優陁耶ᄅᆞᆯ ᄉᆞᆯᄫᆞ라 브리시니
: 아ᄃᆞᆯ님 成佛ᄒᆞ샤 아바님 보ᅀᆞᄫᅩ리라 羅漢優陁耶ᄅᆞᆯ 돌아보내시니
: 其一百十四
: 아바님 유무 보샤 처ᇫ 盟誓 일우리라 優陁耶ᄃᆞ려 ᄂᆞ라 가라 ᄒᆞ시니
: 아ᄃᆞᆯ님 對答 드르샤 처ᇫ 盟誓이ᇙ
: ᄃᆞᆯ 아ᄅᆞ샤 優陁耶ᄃᆞ려 우러 말ᄊᆞᆷᄒᆞ시니
: 其一百十五
: 過劫에 苦行ᄒᆞ샤 이제ᅀᅡ 일우샨 ᄃᆞᆯ 優陁耶ᅵ ᄉᆞᆯᄫᆞ니ᅌᅵ다
: 열두 ᄒᆡᆯ 그리다가 오ᄂᆞᆯᅀᅡ 드르샨 ᄃᆞᆯ 아바님이 니ᄅᆞ시니ᅌᅵ다
: 其一百十六
: 少時事 닐어시ᄂᆞᆯ 優陁耶ᅵ 듣ᄌᆞᄫᆞ며 아ᄃᆞᆯ님이 ᄯᅩ 듣ᄌᆞᄫᆞ시니
: 今日事 모ᄅᆞ실ᄊᆡ 優陁耶ᅵ ᄉᆞᆯᄫᆞ며 아ᄃᆞᆯ님이 ᄯᅩ ᄉᆞᆯᄫᆞ시니
: 其一百十七
: 지블 비ᇫ이샤ᄃᆡ 七寶로 ᄭᅮ미시며 錦繡ᅀᅭᄒᆞᆯ 펴고 아ᇇ더시니
: 나모 아래 안ᄌᆞ샤 諸天이 오ᅀᆞᄫᆞ며 寶床袈裟ᄅᆞᆯ 天龍이 받ᄌᆞᆸᄂᆞ니
: 其一百十八
: 珍羞盛饌ᄋᆞᆯᅀᅡ 맛내 좌시며 ᄌᆞᆷ 자시ᇙ 제 風流ᅵ ᄀᆞᄫᅡᅀᆞᆸ더니
: 持鉢乞食ᄒᆞ샤 衆生ᄋᆞᆯ 爲ᄒᆞ시며 三昧定에 釋梵이
: 뵈ᅀᆞᆸᄂᆞ니
: 其一百十九
: 보ᄇᆡ ᄭᅮ뮨 술위예 象이 메더니 발ᄋᆞᆯ 바사매 아니 알ᄑᆞ시리
: 五通 메ᅇᅲᆫ 술위ᄂᆞᆫ 마ᄀᆞᆫ 길 업스니 象술위ᄂᆞᆫ 머흘면 몯 가ᄂᆞ니
: 其一百二十
: 오ᄉᆞᆯ 비ᇫ이샤ᄃᆡ 七寶로 ᄭᅮ미실ᄊᆡ
: 고ᄫᆞ시고 쳔쳔ᄒᆞ더시니
: 마리ᄅᆞᆯ 갓ᄀᆞ시고 누비옷 니브샤 붓그료미 엇뎨 업스신가
: 其一百二十一
: ᄆᆞᅀᆞᆷᄋᆞ란 아니 닷고 오ᄉᆞ로 비ᇫ오ᄆᆞᆯ 이ᄅᆞᆯᅀᅡ 붓그리다니
: 현마 七寶로 ᄭᅮ며도 됴타 호리ᅌᅵᆺ가 法엣 오시ᅀᅡ 眞實ᄉ 오시니
: 其一百二十二
: 金銀 그르세 담온 種種 차반이러니 비론 바ᄇᆞᆯ 엇뎨 좌시ᄂᆞᆫ가
: 法이 마시 ᄃᆞ외야 차반ᄋᆞᆯ 니조ᄃᆡ 衆生 救호리라 밥 비러 먹노ᅌᅵ다
: 其一百二十三
: 三時殿 ᄭᅮ미고 婇女ᅵ 조ᄍᆞᆸ더니 深谷深山애 언마 저프거시뇨
: 주굼 사로ᄆᆞᆯ 더라 시름이 업거니 저픈 ᄠᅳ디 어느 이시리ᅌᅵᆺ고
: 其一百二十四
: 香水예 沐浴더시니 草木 서리예 겨샤 므슴 믈로 ᄠᆡ 시스시ᄂᆞᆫ가
: 正道ᅵ 모시 ᄃᆞ외야 그 믈에 沐浴ᄒᆞᆯᄊᆡ
: 三毒이 업사 快樂이 ᄀᆞᇫ 업스니
: 其一百二十五
: 子息ᄋᆞᆯ ᄃᆞᅀᆞ샤 正法 모ᄅᆞ실ᄊᆡ 世間ᄉ 드틀을 가ᄌᆞᆯ벼 니ᄅᆞ시니
: 三界 救호려 ᄒᆞ샤 肉身 일우신ᄃᆞᆯ 世間ᄉ 드틀을 므슴만 너기시리
: 其一百二十六
: 調達이 性이 모딜ᄊᆡ 虛空애 거러 뵈샤 년글 ᄀᆞ티 救호려 ᄒᆞ시니
: 부텻 거름 보ᅀᆞᄫᆞᆫᄃᆞᆯ 本來ᄉ 性이 모디라 나도 ᄀᆞ티 術을 호려 ᄒᆞ니
: 其一百二十七
: 天龍이 조ᄍᆞᄫᆞ며 花香이 ᄂᆞ리니 그 낤 莊嚴을 다 ᄉᆞᆯᄫᅡ리ᅌᅵᆺ가
: 枯樹에 여름 열며 竭川에 ᄉᆡᆷ이 나니 그 낤 祥瑞ᄅᆞᆯ 다 ᄉᆞᆯᄫᅡ리ᅌᅵᆺ가
: 其一百二十八
: 아ᄃᆞᆯ님 반가ᄫᅵ 보샤 恩愛 겨실ᄊᆡ 敬心이 몯ᄒᆞ더시니
: 아바님 救호리라 變化ᄅᆞᆯ 뵈ᅀᆞᄫᆞ신대 無上道理예 發心ᄒᆞ시니
: 其一百二十九
: 부텻 말ᄊᆞᆷ 듣ᄌᆞᄫᅡ 아바님 出令으로 겨집ᄃᆞᆯ토 法眼ᄋᆞᆯ 得ᄒᆞ니
: 梵志 즈ᇫ을 보샤 아바니ᇝ 긔걸로 宗親ᄃᆞᆯ토 沙門이 ᄃᆞ외니
: 其一百三十
: 調達인 곳갈ᄋᆞᆯ 밧고 五逆 ᄆᆞᅀᆞᆷᄋᆞᆯ 계와 阿鼻地獄애 드러가니
: 和離ᄂᆞᆫ 象이 몯 걷고 舍利弗 欺弄ᄒᆞ야 蓮花地獄애 드러가니
: 其一百三十一
: 調達이 慰勞ᄅᆞᆯ 目連이 니거늘 地獄애 잇부미 업다 ᄒᆞ니 調達ᄋᆡ 安否를 世尊이
: 물여시ᄂᆞᆯ 三禪天에 즐거ᄫᅮᆷ ᄀᆞᆮ다 ᄒᆞ니
: 其一百三十二
: 나고져 식브녀 阿難일 브리신 대 오샤ᅀᅡ 내 나리ᅌᅵ다
: 엇뎨 오시리오 阿難이 對答ᄒᆞᆫ대 아니 오시면 내 이쇼리라
: 其一百三十三
: ᄂᆞᆷ 爲ᄒᆞᆫ ᄆᆞᅀᆞᆷᄋᆞᆫ 萬福이 몯ᄂᆞ니 耆婆鳥ᄋᆡ 됴ᄒᆞᆫ 일 ᄉᆞᆯᄫᅩ리
: ᄆᆞᆫ졈 머근 ᄆᆞᅀᆞᆷᄋᆞᆫ ᄒᆞᆫ 福도 업ᄂᆞ니 耆婆鳥ᄋᆡ 모딘 일 ᄉᆞᆯᄫᅩ리
: 其一百三十四
: 몸이 어울오도 머리 제여고밀ᄊᆡ ᄆᆞᅀᆞᆷ 머굼도 제여고미러니
: 머리 둘히라도 몸이 ᄒᆞ나힐ᄊᆡ ᄇᆡ블옴도 ᄒᆞᆫ가지러니
: 其一百三十五
: ᄒᆞᆫ 머리 자거늘 ᄒᆞᆫ 머리 ᄀᆞᄫᅡ 이샤 됴ᄒᆞᆫ 곶 머거 ᄂᆞᆷᄋᆞᆯ 爲ᄒᆞ니
: 두 머리 ᄀᆞᄫᅡ 이셔 ᄒᆞᆫ 머릴 자라 ᄒᆞ야 모딘
: 곶 먹고 저도 주구니
: 其一百三十六
: 됴ᄒᆞᆫ 곶 머근 머리ᄂᆞᆫ 일훔이 迦嘍茶ᅵ러니 世尊ᄉ 몸이 이 넉시러시니
: 모딘 곶 머근 머리ᄂᆞᆫ 優婆嘍茶ᅵ러니 調達ᄋᆡ 몸이 뎌 넉시러니
: 其一百三十七
: 한 宗親ᄉ 알ᄑᆡ 蓮ᄉ고ᄌᆡ 안자 뵈실ᄊᆡ 國人ᄉ 疑心이 ᄒᆞ마 업서니와
: 한 부텻 서리예 아바님 아라보실ᄊᆡ 國人ᄉ 疑心이 더욱 업ᄉᆞ니ᅌᅵ다
: 其一百三十八
: 目連일 보내샤 耶輸ᄉ긔 유무ᄒᆞ샤 羅雲이ᄅᆞᆯ 모ᄃᆡ 보내라
: 目連이 오ᄂᆞᆫ ᄃᆞᆯ 耶輸ᅵ 드르실ᄊᆡ 羅雲이ᄅᆞᆯ 기피 ᄀᆞ초시니
: 其一百三十九
: 目連의 神通力이 눈 알ᄑᆡ 뵈ᅀᆞᆸ고 永世快樂ᄋᆞᆯ ᄀᆞ자ᇰ ᄉᆞᆯᄫᅡ도
: 耶輸ᄉ 慈悲心에 먼 혜미 업스실ᄊᆡ 一生 셜ᄫᅳᆫ ᄠᅳᆮ ᄀᆞ자ᇰ 니ᄅᆞ시니
: 其一百四十
: 妻眷이 ᄃᆞ외ᅀᆞᄫᅡ 하ᄂᆞᆯ ᄀᆞᆮ 셤기ᅀᆞᆸ다니 三年이 몯 차 世間 ᄇᆞ리시니
: 車匿이 돌아보내샤 盟誓로
: 알외샤ᄃᆡ 道理 일워 도라오려 ᄒᆞ시니
: 其一百四十一
: 鹿皮 옷 니브샤 묏골애 苦行ᄒᆞ샤 六年에 도라오샤ᄃᆡ
: 恩惠ᄅᆞᆯ 니ᄌᆞ샤 親近히 아니ᄒᆞ샤
: 路人ᄋᆞᆯ ᄀᆞ티 ᄒᆞ시니
: 其一百四十二
: 어버ᅀᅵ 여희ᅀᆞᆸ고 ᄂᆞᆷᄋᆞᆯ 브터 이쇼ᄃᆡ 어ᅀᅵ 아ᄃᆞᆯ이 입게 사노ᅌᅵ다
: 人生ᄋᆞᆯ 즐기리ᅌᅵᆺ가 주구믈 기드리노니 목숨 므거ᄫᅥ 손ᅀᅩ 몯 죽노ᅌᅵ다
: 其一百四十三
: 셟고 애ᄫᅡᆮ븐 ᄠᅳ디여 누를 가ᄌᆞᆯ비ᇙ가 사ᄅᆞᆷ이라도 쥬ᇰᄉᆡᆼ만 몯호ᅌᅵ다
: 사로미 이러커늘ᅀᅡ 아ᄃᆞᆯᄋᆞᆯ 여희리ᅌᅵᆺ가
: 妻眷 ᄃᆞ외여 셜ᄫᅮ미 이러ᄒᆞᆯ쎠
: 其一百四十四
: 셜ᄫᅳᆫ 잀 中에 離別이 甚ᄒᆞ니 어ᅀᅵ 아ᄃᆞᆯ 離別이 엇던고
: 道理ᄅᆞᆯ 일우샤 慈悲ᄅᆞᆯ 펴시ᄂᆞ니 이런 일이 慈悲 어늬신고
: 其一百四十五
: 淨飯王 말ᄊᆞᄆᆞᆯ 大愛道ᅵ
: ᄉᆞᆯᄫᅩᄃᆡ ᄉᆞᆫᄌᆡ 모ᄅᆞ샤 구틔여 뒷더시니
: 世尊 말ᄊᆞᄆᆞᆯ 化人이 ᄉᆞᆯᄫᅡᄂᆞᆯ 고대 아ᄅᆞ샤 누ᇇ믈로 여희시니
: 其一百四十六
: 耶輸를 깃교리라 쉰 아ᄒᆡ 出家ᄒᆞ니 父王ᄉ 善心이 엇더ᄒᆞ시니
: 羅雲이 ᄀᆞᆯ외어시ᄂᆞᆯ 다시 設法ᄒᆞ시니 世尊ᄉ 慈心이 엇더ᄒᆞ시니
: 其一百四十七
: 迦葉의 됴ᄒᆞᆫ ᄠᅳᆮ 아라 虛空이 말로 들이니 竹園ᄉ 길ᄒᆞᆯ 卽時예 向ᄒᆞ니
: 迦葉의 오ᇙ ᄃᆞᆯ 아ᄅᆞ샤 부톄 나아 보시니라
: 羅漢果ᄅᆞᆯ 卽日에 得ᄒᆞ니
: 其一百四十八
: 舍衛國須達이 婆羅門ᄋᆞᆯ 브려 아기아ᄃᆞᆯᄋᆡ 각시ᄅᆞᆯ 求ᄒᆞ더니
: 王舍城護彌婆羅門ᄋᆞᆯ 알오 아기ᄯᆞᆯ이 布施ᄒᆞ게 ᄒᆞ니
: 其一百四十九
: 婆羅門ᄋᆡ 말ᄋᆞᆯ 護彌 듣고 깃거 須達ᄋᆡ 아ᄃᆞᆯᄋᆞᆯ ᄯᆞᆯᄋᆞᆯ 얼유려 터니
: 婆羅門ᄋᆡ 유무를 須達이 보고 깃거 護彌 ᄯᆞᆯᄋᆞᆯ 아ᄃᆞᆯ 얼이라 가니
: 其一百五十
: 이바딜 듣고 그 ᄠᅳ들 무러늘 부텻 功德을 護彌 ᄀᆞ자ᇰ 니ᄅᆞ니
: 祭壇ᄋᆞᆯ 보다가 제 눈이 어듭거늘 부텨 恭敬을 버디 다시 알외니
: 其一百五十一
: 須達이 禮ᄅᆞᆯ 몰라 ᄒᆞᆫ 번도 아니 도라ᄂᆞᆯ 淨居天이 ᄀᆞᄅᆞ쵸려 ᄒᆞ니
: 淨居天이 禮ᄅᆞᆯ 아라 세 ᄇᆞᆯᄋᆞᆯ 가ᇝ도라ᄂᆞᆯ 須達이 보아 ᄇᆡ호니
: 其一百五十二
: 情誠으로 뵈ᅀᆞᄫᆞᆯᄊᆡ 四諦ᄅᆞᆯ 닐어시ᄂᆞᆯ 須陁洹ᄋᆞᆯ 곧 일우ᅀᆞᄫᆞ니
: 情誠으로 請ᄒᆞᅀᆞᆸ고 精舍
: 지ᅀᅮ려커늘 舍利弗을 곧 보내시니
: 其一百五十三
: 舍利弗의 그ᅌᅦ 무라 두 즘겟 길마다 亭舍ᄅᆞᆯ 세콤 지ᅀᅳ니
: 祇陁ᄋᆡ 그ᅌᅦ 請ᄒᆞ야 八十頃 東山애 黃金을 채 ᄭᆞ로려ᄒᆞ니
: 其一百五十四
: 祇陁ᅵ 官訟 이러니 淨居天의 말 듣고 東山ᄋᆞᆯ 구쳐 내야 ᄑᆞ니
: 祇陁ᅵ 빋 받더니 須達ᄋᆡ ᄠᅳ들 알오 즘게를 부러 아니 ᄑᆞ니
: 其一百五十五
: 六師ᅵ 王ᄉ긔 닐어 舍利弗을
: 업시ᄫᅡ 새 집지ᅀᅵᆯ 몯게 호려 터니
: 須達이 王ᄉ긔 드러 舍利弗을 몯 미다 ᄂᆞᆯᄀᆞᆫ 옷 니버 시름 ᄀᆞ자ᇰ ᄒᆞ니
: 其一百五十六
: 閻浮提 ᄀᆞᄃᆞᆨᄒᆞᆫ 外道ᅵ ᄒᆞᆫ 터럭 몯 무우ᇙ ᄃᆞᆯ 須達이 듣고 沐浴
: ᄀᆞᆷ아나니
: 내 지븨 왯ᄂᆞᆫ 沙門이 六師와 겻구ᇙ ᄃᆞᆯ 王ᄉ긔 닐어늘 부플 텨 뫼호니
: 其一百五十七
: 舍利弗 ᄒᆞᆫ 몸이 즘게 미틔 안자 入定ᄒᆞ야 괴외ᄒᆞ더니
: 外道三億萬이 王ᄉ 알ᄑᆡ
: 드라 말이 재야 숫두ᄫᅥ리더니
: 其一百五十八
: 勞度差ᅵ 열ᄫᅳᆫ ᄠᅳ디라 ᄒᆞᆫ 남ᄀᆞᆯ 내니 곶니피 퍼 衆人ᄋᆞᆯ 다 두프니 舍利弗神力이라
: 旋嵐風이 부니 불휘 ᄲᅡᅘᅧ ᄯᅡ해 다 ᄇᆞᇫ아디니
: 其一百五十九
: ᄒᆞᆫ 모ᄉᆞᆯ 내니 四面이 다 七寶ᅵ오 그 가온ᄃᆡ 種種 고지러니
: 六牙白象이 나니엄마다 곶과 玉女ᅵ 오믈을 다 마셔 그 모시 스러디니
: 其一百六十
: 七寶山ᄋᆞᆯ 내니 믈와 남기 이시며 곶과 여름이 다 ᄀᆞ초 잇더니
: 金剛力士ᅵ 나니 金剛杵를 자바 머리 견지니 고대 믈어디니
: 其一百六十一
: 열 머리 龍ᄋᆞᆯ 내니 種種 보ᄇᆡ 비와 天動 번게를 사ᄅᆞᆷ이 놀라더니 金翅鳥ᅵ 나니 그 龍ᄋᆞᆯ 자바 올오리 ᄧᅳ저 다 머거ᄇᆞ리니
: 其一百六十二
: 한 쇼ᄅᆞᆯ 내니 몸 크고 다리 크고 두 ᄲᅳᆯ이 갈ᄀᆞᆮ ᄂᆞᆯ캅고
: 소리코 ᄯᅡ 허위여 드리ᄃᆞ라 오더니 獅子ᅵ 나아 자바 다 머그니
: 其一百六十三
: 勞度差 幻術이 漸漸 외야 갈ᄊᆡ 돗가비ᄅᆞᆯ 제 몸이 ᄃᆞ외니
: 舍利弗 神力이 漸漸 有餘ᄒᆞᆯᄊᆡ 毗沙門ᄋᆞᆯ 자내 ᄃᆞ외니
: 其一百六十四
: 머리와 입괘 블이며 톱 길며 엄이 길오 피 ᄀᆞᆮᄒᆞᆫ 눈이 므ᅀᅴ엽고도
: 四面에 블이 니러 가ᇙ 길히 이ᄫᅳᆯᄊᆡ 업더디여 사ᄅᆞ쇼셔 ᄒᆞ니
: 其一百六十五
: ᄃᆞᆮ니며 머믈며 안ᄌᆞ며 누ᄫᅮ믈 空中에 千萬變化ᅵ러니
: 須陁洹斯陁含阿那含阿羅漢ᄋᆞᆯ 卽日에 千萬人이 일우니
: 其一百六十六
: 神力이 有餘ᄒᆞᆯᄊᆡ 幻術이
: 길ᄲᅮᆫ 아니라 濟渡 衆生이 幾千萬이어뇨
: 幻術이 입게 ᄃᆞ욀ᄊᆡ 神力降服ᄲᅮᆫ 아니라 願爲沙門이 幾千萬이어뇨
: 其一百六十七
: 다ᇰᄋᆡ아지 벌에 술위ᄠᅵ 거스ᄂᆞᆫ ᄃᆞᆯ 世間ᄉ 사ᄅᆞᆷ이 다 우ᇫᄂᆞ니ᅌᅵ다
: 勞度差外道ᅵ 舍利弗 겻구던ᄃᆞᆯ 이 내 ᄆᆞᅀᆞᆷ애 더욱 우ᇫ노ᅌᅵ다
: 其一百六十八
: 마조 줄을 자바 精舍 터흘 되더니 六天에 지블 지ᅀᅳ니
: ᄒᆞ오ᅀᅡ 우ᅀᅮ믈 우ᅀᅡ 精舍ᄉ功德 니ᄅᆞ고 中天에 지블 두게 ᄒᆞ니
: 其一百六十九
: 아ᄒᆞᆫ ᄒᆞᆫ 劫을 브터 이 長者ᅵ 發心 너버 어느 劫에 功德이 져그ᇙ가
: 닐굽 부텨 爲ᄒᆞᅀᆞᄫᅡ 이 ᄯᅡ해 精舍 지ᅀᅥ 어느 부텻긔 恭敬이 덜리ᅌᅵᆺ가
: 其一百七十
: 가야ᄆᆡ 사리 오라고 몸 닷기 모ᄅᆞᄂᆞᆫ ᄃᆞᆯ 舍利弗이 슬피 너기니
: 가야ᄆᆡ 사릴 뵈오 몸 닷길 勸ᄒᆞ야ᄂᆞᆯ 須達이도 슬피 너기니
: 其一百七十一
: 千別室百鐘室ᄋᆞᆯ 莊嚴을 다ᄒᆞ고 王舍城에 님금
: 말로 ᄉᆞᆯᄫᆞ니
: 中千界 大千界예 光明이 비취시고 舍衛國에 님금 말로 오시니
: 其一百七十二
: 하ᄂᆞᆯ토 뮈며 ᄯᅡ토 뮈더니 世界ᄉ 祥瑞를 어느 다 ᄉᆞᆯᄫᆞ리
: 風流ᄉ 소리도 닐며 病ᄒᆞ니도
: 됴터니 衆生 利益을 어느 다 ᄉᆞᆯᄫᆞ리
: 其一百七十三
: 須達이 情誠일ᄊᆡ 十八億衆 爲ᄒᆞ샤 妙法을 니ᄅᆞ시니
: 公主ᅵ 情誠일ᄊᆡ 無比身이 뵈샤 勝鬘經을 니ᄅᆞ시니
: 其一百七十四
: 須達이 그리ᅀᆞᆸ더니 世尊ᄉ긔 ᄉᆞᆯᄫᅡ 톱과 터리ᄅᆞᆯ 바다 ᄀᆞ초ᅀᆞᄫᆞ니 須達이 病ᄒᆞ얫더니
: 世尊이 가 보샤 阿那含ᄋᆞᆯ 授記ᄒᆞ시니
: 其一百七十五
: 兜率天에 올아가 몸이 天子ᅵ ᄃᆞ외오 德을 그려보ᅀᆞᆸ고져 ᄒᆞ니
: 世尊ᄉ긔 ᄂᆞ려와 몸애 放光ᄒᆞ고 偈ᄅᆞᆯ 지ᅀᅥ 讚歎ᄒᆞᅀᆞᄫᆞ니
: 其一百七十六
: 七年을 믈리져 ᄒᆞ야 出家ᄅᆞᆯ 거스니 跋提 말이 긔 아니 웃ᄫᅳ니
: 七日ᄋᆞᆯ 믈리져 ᄒᆞ야 出家ᄅᆞᆯ 일우니 阿那律 말이 긔 아니 올ᄒᆞ니
: 其一百七十七
: 難陁ᄅᆞᆯ 救호리라 比丘 ᄆᆡᆼᄀᆞᄅᆞ시고 뷘 房ᄋᆞᆯ 딕ᄒᆞ라 ᄒᆞ시니
: 가시 그리ᄫᅳᆯᄊᆡ 世尊 나신 ᄉᆞᅀᅵ로 녯 지븨 가리라 ᄒᆞ니
: 其一百七十八
: 甁읫 믈이 ᄣᅵ며 다돈 이피 열어늘 부러 뷘 길ᄒᆞᆯ ᄎᆞ자 가더니
: 世尊ᄋᆞᆯ 맞나ᅀᆞᄫᆞ며 즘게 남기 들여늘 구쳐 뵈ᅀᆞᆸ고 조ᄍᆞᄫᅡ 오니
: 其一百七十九
: 가ᄉᆡ 樣 무르시고 눈 먼 납 무러시ᄂᆞᆯ 世尊ᄉ 말ᄋᆞᆯ 우ᇫᄫᅵ 너기니
: 忉利天을 뵈시고 地獄ᄋᆞᆯ 뵈여시ᄂᆞᆯ 世尊ᄉ 말ᄋᆞᆯ 깃비 너기니
: 其一百八十
: 닐웨 ᄎᆞ디 몯ᄒᆞ야 羅漢果ᄅᆞᆯ 得ᄒᆞ야ᄂᆞᆯ 比丘ᄃᆞᆯ히 讚歎ᄒᆞ니
: 오ᄂᆞᆳ 날ᄲᅮᆫ 아니라 迦尸國 救ᄒᆞ신ᄃᆞᆯ
: 比丘ᄃᆞ려 니ᄅᆞ시니
: 其一百八十一
: 那乾訶羅國이 毒龍羅刹ᄋᆞᆯ 계워 方攘앳 術이 쇽졀업더니
: 弗波浮提王이 梵志空神ᄋᆡ 말로 情誠엣 香이 金蓋 ᄃᆞ외니
: 其一百八十二
: 瑠璃山 우흿 모새 七寶行樹間애 銀堀ᄉ 가온ᄃᆡ 金床이 이렛더니
: 金床애 迦葉이 아ᇇ고 五百弟子ᄃᆞᆯ히 十二頭陁行ᄋᆞᆯ ᄯᅩ 닷긔ᄒᆞ니
: 其一百八十三
: 百千龍이 서리여 안조ᇙ 거시 ᄃᆞ외야 이벳 블이 七寶床이러니 寶帳蓋幢幡 아래 大目揵連이 안자 瑠璃 ᄀᆞᆮᄒᆞ야 안팟기 비취니
: 其一百八十四
: 雪山白玉堀애 舍利弗이 아ᇇ고 五百 沙彌 七寶堀애
: 안ᄌᆞ니
: 舍利弗金色身이 金色放光ᄒᆞ고 法을 닐어 沙彌ᄅᆞᆯ 들이니
: 其一百八十五
: 蓮ᄉ고지 黃金臺오 우희 金蓋러니 五百 比丘를 迦旃延이 ᄃᆞ리니
: 臺上애 모다 안자 몸애 믈이 나ᄃᆡ 花間애 흘러 ᄯᅡ히 아니 저즈니
: 其一百八十六
: 이 네 弟子ᄃᆞᆯ히 五百 比丘옴 ᄃᆞ려 이리 안자 ᄂᆞ라가니
: 千二百五十弟子ᅵ ᄯᅩ 神力을 내여 鴈王ᄀᆞ티 ᄂᆞ라가니
: 其一百八十七
: 弟子ᄃᆞᆯ 보내시고 衣鉢ᄋᆞᆯ 디니샤 阿難이ᄅᆞᆯ 더브러 가시니
: 諸天ᄃᆞᆯ 조ᄍᆞᆸ거늘 光明을 너피샤 諸佛이 ᄒᆞᆫᄢᅴ 가시니
: 其一百八十八
: 열여슷 毒龍이 모딘 性을 펴아 몸애 블 나고 무뤼ᄅᆞᆯ 비ᄒᆞ니
: 다ᄉᆞᆺ 羅刹女ᅵ 골 업슨 즈ᇫ을 지ᅀᅡ 눈에 블 나아 번게 ᄀᆞᆮᄒᆞ니
: 其一百八十九
: 金剛神 金剛杵에 블이 나거늘 毒龍이 두리여터니
: 世尊ᄉ 그르메예 甘露ᄅᆞᆯ ᄲᅳ리어늘 毒龍이 사라나ᅀᆞᄫᆞ니 / 세준의 그림자에 감로를 뿌리거늘 독룡이 살아나니.
: 其一百九十
: 滿虛空 金剛神이 各各 金剛杵ᅵ어니 모딘ᄃᆞᆯ 아니 저ᄊᆞᄫᆞ리
: 滿虛空 世尊이 各各 放光이어시니 모딘ᄃᆞᆯ 아니 깃ᄉᆞᄫᆞ리
: 其一百九十一
: 龍王이 두리ᅀᆞᄫᅡ 七寶平床座
: 노ᄊᆞᆸ고 부텨하 救ᄒᆞ쇼셔 ᄒᆞ니
: 國王이 恭敬ᄒᆞᅀᆞᄫᅡ 白첨氎眞珠網 펴ᅀᆞᆸ고 부텨하 드르쇼셔 ᄒᆞ니
: 其一百九十二
: 발ᄋᆞᆯ 드르시니 五色光明이 나샤 고지 프고 菩薩이 나시니
: ᄇᆞᆯᄒᆞᆯ 드르시니 보ᄇᆡ옛 고지드라 金翅 ᄃᆞ외야 龍ᄋᆞᆯ 저킈ᄒᆞ니
: 其一百九十三
: 七寶金臺예 七寶蓮花ᅵ 일어늘 현맛 부톄 加趺坐ᅵ어시뇨
: 瑠璃崛ᄉ 가온ᄃᆡ 瑠璃座ᅵ 나거늘 현맛 比丘ᅵ 火光三昧어뇨
: 其一百九十四
: 國王이 變化 보ᅀᆞᄫᅡ 됴ᄒᆞᆫ ᄆᆞᅀᆞᆷ 내니 臣下도 ᄯᅩ 내니ᅌᅵ다
: 龍王이 金剛杵 저허 모딘 ᄆᆞᅀᆞᆷ 고티니 羅刹도 ᄯᅩ 고티니ᅌᅵ다
: 月印千江之曲上
|
{
"page": 0,
"year": null
}
|
심청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22.46545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B%AC%EC%B2%AD%EC%A0%84&oldid=176101"
}
|
## 상권
심쳥젼권지상이라
송나라 말년의 황주 도화동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잇스되 셩은 심이요 명은 학규라
누셰 장영지족으로 문명이 자자터니 가운이 영쳬
ᄒᆞ야 이십안 안ᄆᆡᆼᄒᆞ니 낙슈쳥운의 벼살이 ᄭᅳᆫ어지고 금장자수의 공명이 무어스니 향곡의 곤ᄒᆞᆫ 신셰 원근 친쳑 업고 겸ᄒᆞ여 안ᄆᆡᆼᄒᆞ니 뉘라셔 졉ᄃᆡᄒᆞ랴마는 양반의 후예 ᄒᆡᆼ실이 쳥염ᄒᆞ고 지조가 강ᄀᆡᄒᆞ니 사ᄅᆞᆷ마닥 군자라 층ᄒᆞ더라
그 쳐 곽씨부인 현쳘ᄒᆞ야 임사의 덕ᄒᆡᆼ이며 장강의 고음과 목난의 졀ᄀᆡ와 예기 가례 ᄂᆡ칙편이며 주남 소남 관져시를 몰을 거시 업스니 일이의 화목ᄒᆞ고 노복의 은ᄋᆡᄒᆞ며 가산 범졀ᄒᆞ미 ᄇᆡᆨ집사가관이라 이졔의 쳥염이며 안연의 간난이라 쳥젼구업 바 이 업셔 ᄒᆞᆫ 간 집 단포자의 조불여셕 ᄒᆞ난구나
야외의 젼토 업고 낭셔의 노복 업셔 가련ᄒᆞᆫ 어진 곽씨부인 몸을 바려 품을 팔러 싹반어질 관ᄃᆡ 도포 ᄒᆡᆼ의 창의 징념이며 셥슈 쾌자 중추막과 남녀의복 잔누비질 상침질 외올ᄯᅳ기 ᄭᅪᄯᅡᆷ 고두누비 속올이기 셰답 ᄲᅡᆯᄂᆡ 푸ᄉᆡ 마젼 하졀의복 한삼 고의 망건 ᄭᅮ미기 갓ᄭᅳᆫ 졉기 ᄇᆡ자 단초 토슈 보션 ᄒᆡᆼ젼 줌치 쌈지 단임 허릿기 양낭 볼지 휘양 복건 풍ᄎᆡ 쳔의 가진 금침 베ᄀᆡ모의 쌍원앙 수 놋키며 오사 모사 각ᄃᆡ 흉ᄇᆡ의 학 놋키와 초상난 집 원삼 졔복 질삼 션주 궁초 공단 수주 남능 갑사 운문 토주 분주 명주 ᄉᆡᆼ초 퉁경이며 북포 황져포 춘포 문포 졔추리며 삼베 ᄇᆡᆨ져 극상셰목 ᄶᅡ기와 혼장ᄃᆡ사 음식 숙졍 가진 중게ᄒᆞ기 ᄇᆡᆨ산과졀 신셜노며 수팔연 봉오림과 ᄇᆡ상ᄒᆞᆫ듸 고임질과 청홍황ᄇᆡᆨ 침ᄒᆡᆼ 염ᄉᆡᆨᄒᆞ기를 일연 삼ᄇᆡᆨ육십일을 하로 반 ᄯᆡ 노지 안코 손틉 발틉 자자지게 품을 파라 모일 젹의 푼을 모야 돈을 짓고 돈을 모야 양을 만드려 일수쳬게 장이변으로 이웃집 착실ᄒᆞᆫ 듸 빗슬 주어 실수업시 바다 들려 춘추시ᄒᆡᆼ 봉졔사와 압 못보난 가장 공경 사졀의복 조셕찬수 입의 마진 가진 별미 비위 맛쳐 지셩 공경 시종이 여일ᄒᆞ니 상ᄒᆞ촌 사ᄅᆞᆷ더리 곽씨부인 음젼타고 층찬ᄒᆞ더라
ᄒᆞ로난 심봉사가
여보 마누ᄅᆡ 예 사ᄅᆞᆷ이 셰상의 삼겨날 졔 부부야 뉘 업스랴마는 젼ᄉᆡᆼ의 무삼 은헤로 이상의 부부 되야 압 못보난 가장 나를 일시 반 ᄯᆡ도 노지 안코 주야로 버러셔 어린아히 밧든다시 ᄒᆡᆼ여 ᄇᆡ 곱풀가 ᄒᆡᆼ여 치워ᄒᆞᆯ가 의복 음식 ᄯᆡ 마추어 극진이 공양ᄒᆞ니 나는 편타 ᄒᆞ련마는 마누ᄅᆡ 고상ᄒᆞ난 일리 도로여 불평ᄒᆞ니 일후부텀 날 공경 그만ᄒᆞ고 사난 ᄃᆡ로 사ᄅᆞ가되 우리 년당 사십의 실하의 일졈혈육 업셔 조종ᄒᆡᆼ화를 일노 좃차 ᄭᅳᆫ케되니 죽어 지ᄒᆞ의 간들 무삼 면목으로 조상을 ᄃᆡ면ᄒᆞ며 우리 양주 신셰 ᄉᆡᆼ각ᄒᆞ면 초상 장사 소ᄃᆡ기며 년년이 오난 기일의 밥 ᄒᆞᆫ 그릇 물 ᄒᆞᆫ 모금 게 뉘라셔 밧들잇가 명산ᄃᆡ찰의 신공이나 듸려보와 다ᄒᆡᆼ이 눈 먼 자식이라도 남녀간의 나어보면 평ᄉᆡᆼᄒᆞᆫ을 풀거스니 지셩으로 빌러 보오
곽씨 ᄃᆡ답ᄒᆞ되
옛글의 이르기를 불효삼쳔의 무후위ᄃᆡ라 ᄒᆞ여쓰니 우리 무자ᄒᆞᆷ은 다 쳡의 죄악이라 응당 ᄂᆡ침직ᄒᆞ되 군자의 너부신 덕ᄐᆡᆨ으로 지금가 지 보존ᄒᆞ니 자식 두고 시푼 마음이야 주야 간졀ᄒᆞ와 몸을 팔고 ᄲᅦ를 간들 못ᄒᆞ오릿가만은 형셰는 간구ᄒᆞ고 가군의 졍ᄃᆡᄒᆞ신 셩졍을 몰나 발셜 못ᄒᆞ엿더니 몬져 말삼ᄒᆞ옵시니 지셩신공 ᄒᆞ오리다
ᄒᆞ고 품 파라 모든 ᄌᆡ물 왼갓 공 다 들인다 명산ᄃᆡ찰 영신당과 고뫼충사 셩황사며 졔불보살 미력임과 칠셩불공 나ᄒᆞᆫ불공 졔셕불공 신중마지 노구마지 탁의시주 인등시주 창오시주 갓갓지로 다 지ᄂᆡ고 집의 드러 잇난 날은 조왕셩주 지신졔를 극진이 공 드리니 공든 탑이 무너지며 심든 남기 ᄭᅥᆨ거질가
갑자 사월 초팔일의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셔기 반공ᄒᆞ고 오ᄎᆡ 영농ᄒᆞᆫ듸 일ᄀᆡ 션녀 학을 타고 ᄒᆞ날노 나려오니 몸의난 ᄎᆡ의요 머리난 화관이라
월ᄑᆡ를 느짓차고 옥ᄑᆡ 소ᄅᆡ ᄌᆡᆼᄌᆡᆼᄒᆞᆫ듸 게화 일지를 손의 들고 부인게 읍ᄒᆞ고 졋ᄐᆡ와 안는 거동은 두렷ᄒᆞᆫ 달졍신이 품안의 드난 듯 남ᄒᆡ관음이 ᄒᆡ중의 다시 돗난 듯 심신이 황홀ᄒᆞ야 진졍키 어렵더니 션녀 ᄒᆞ난 말리
셔황묘 ᄯᅡᆯ이옵더니 반도진상 가난 길의 옥진비자를 만나 두리 수작ᄒᆞ여ᄉᆞᆸ더니 시가 좀 어기여삽기로 상졔게 득죄ᄒᆞ야 인간의 ᄂᆡ치시ᄆᆡ 갈 바를 몰나더니 ᄐᆡᄒᆡᆼ산 노군과 후토부인 졔불보살 셔가여ᄅᆡ님이 귀 ᄃᆡᆨ으로 지시ᄒᆞ옵기 여 왓사오니 어엽비 여기옵소셔
품안의 들ᄆᆡ 놀ᄂᆡ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직시 봉사님을 ᄭᆡ여 몽사를 의논ᄒᆞ니 두리 ᄭᅮᆷ이 갓탄지라
그 날밤의 엇지ᄒᆞ엿던 과연 그 달부텀 ᄐᆡ기 잇셔 곽씨부인 어진 마음 셕부졍부좌ᄒᆞ고 할부졍불식ᄒᆞ며 이불쳥음셩ᄒᆞ고 목불시악ᄉᆡᆨᄒᆞ며 입불번와불칙ᄒᆞ며 십 ᄉᆡᆨ을 찬 연후의 ᄒᆞ로난 ᄒᆡ복기미 잇구나
ᄋᆡ고 ᄇᆡ야 ᄋᆡ고 허리야
심봉사 일변 반갑고 일변 놀ᄂᆡ여 집 ᄒᆞᆫ 줌 졍이 추려ᄂᆡ여 사발의 졍화수를 소반의 밧쳐 노코 단졍이 ᄭᅮᆯ어안져
비난이다 비난이다 삼신졔왕젼의 비난이다 곽씨부인 노산이오ᄆᆡ 헌 초ᄆᆡ의 외씨 ᄲᆞ지듯 순산ᄒᆞ여 주옵소셔
비더니 ᄯᅳᆺ밧기 ᄒᆡᆼᄂᆡ 만실ᄒᆞ고 오ᄉᆡᆨ 안ᄀᆡ 두루더니 혼미 중의 탄ᄉᆡᆼᄒᆞ니 과연 ᄯᅡᆯ이로다
심봉사 거동 보소
쌈을 가려 뉘여 노코 만심 환히ᄒᆞ던 차의 곽씨부인 졍신 차려 뭇난 말리 여보시요
봉사님 남녀간 무어시요
심봉사 ᄃᆡ소ᄒᆞ고 아기 삿쳘 만져보니 손이 나루ᄇᆡ 지ᄂᆡ듯 문듯 지ᄂᆡ가니
아ᄆᆡ도 무근 조ᄀᆡ가 ᄒᆡᆺ조ᄀᆡ 나아 나부
곽씨부인 셜어ᄒᆞ여 ᄒᆞ는 말리 신공 드려 만득으로 나흔 자식 ᄯᅡᆯ이라 ᄒᆞ오
심봉사 이른 말리
마누ᄅᆡ 그 말 마오 쳣ᄎᆡ는 순산이요 ᄯᅡᆯ이라도 잘 두며 언의 아들 주어 밧구것소 우리 이 ᄯᅡᆯ 고이 질너 예졀 몬져 가르치고 침션방젹 두로ᄒᆞ야 요조숙녀 조흔 ᄇᆡ필 군자호구 가리여셔 금실우지 질거옴과 종사우진진ᄒᆞ면 외손봉사 못ᄒᆞ릿가
쳣 국밥 얼는 지여 삼신상의 밧쳐 놋코 의관을 졍졔ᄒᆞ고 두 손 드러 비난 말리
비난이다 비난이다 삼십삼쳔 도술쳔 졔셕젼의 발원ᄒᆞ며 삼신졔왕임ᄂᆡ 화의동심ᄒᆞ야 다 구버 보옵소셔 사십 후의 졈지ᄒᆞᆫ 자식 ᄒᆞᆫ두 달의 이실 ᄆᆡ져 셕 달의 피 어리여 넉 달의 인형 삼기여 다셧 달의 외포 삼겨 여셧 달의 육정 나고 일곱 달의 골격 삼겨 사만팔쳔 털이 나고 야답 달의 찬 짐 바다 금광문 ᄒᆡ탈문 고히 여러 순산ᄒᆞ오니 삼신임ᄂᆡ 덕이 안이신가 다만 무남독녀 ᄯᅡᆯ이오나 동방삭의 명을 주워 ᄐᆡ임의 덕ᄒᆡᆼ이며 ᄃᆡ순증삼 효ᄒᆡᆼ이며 기랑 쳐의 졀ᄒᆡᆼ이며 반히의 ᄌᆡ질이며 복은 셕숭이 복을 졈지ᄒᆞ며 촉부단혈 복을 주어 외 붓듯 달 붓듯 잔병 업시 일취월장 ᄒᆞ여주ᄋᆞᆸ소셔
더운 국밥 퍼다 노코 산모를 먹인 후의 혼자말노 아기를 어룬다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허간간 ᄂᆡ ᄯᅡᆯ이야 표진강 숙ᄒᆡᆼ이가 네가 되야 환ᄉᆡᆼᄒᆞ엿난야 은하수 증녀셩이 네가 되야 나려왓야 남젼북답 장만ᄒᆞᆫ들 이여 더 반가오며 산호진주 어더쓴들 이여셔 더 반가올가 어ᄃᆡ 갓다 인자 와 삼겨ᄂᆞᆫ야
이럿타시 길기더니 ᄯᅳᆺ밧긔 산후별증이 낫 구나
현쳘ᄒᆞ고 음젼ᄒᆞ신 곽씨부인 ᄒᆡ복ᄒᆞᆫ 초칠일 못 다 가셔 외풍을 과이 쐬야 병이 낫네
ᄋᆡ고 ᄇᆡ야 ᄋᆡ고 머리야 ᄋᆡ고 가삼이야 ᄋᆡ고 다리야
지형 업시 만신을 알난구나
심봉사 기가 막켜 압푼 ᄃᆡ를 두로 만지며
졍신 차려 말을 하오 쳬ᄒᆞ엿난가 삼신임ᄂᆡ 집탈인가
병셰 셤셤 위즁ᄒᆞ니 심봉ᄉᆞ 겁을 ᄂᆡ여 건네 마을 셩ᄉᆡᆼ원을 모셔다가 짐ᄆᆡᆨᄒᆞᆫ 연후의 약을 쓸 졔 쳔문동 ᄆᆡᆨ문동 반ᄒᆞ 진피 게피 ᄇᆡᆨ복 영소 엽방풍 시호 게지 ᄒᆡᆼ인 도인 실농씨 장ᄇᆡᆨ초로 의약을 쓴들 사병의 무약이라
병셰 졈졈 침즁ᄒᆞ여 하릴업시 죽게 되니 곽씨부인 ᄯᅩᄒᆞᆫ 사지 못 ᄒᆞᆯ 줄 알고 가군의 손을 잡고 봉사님 휴유 ᄒᆞᆫ숨 질게 쉬고
우리 두리 셔로 맛나 ᄒᆡ로ᄇᆡᆨ연ᄒᆞ랴 ᄒᆞ고 간구ᄒᆞᆫ 살임사리 압 못보난 가장 범연ᄒᆞ면 노음ᄶᅵ기 숩기로 아모조록 ᄯᅳᆺ슬 바다 가장 공경ᄒᆞ랴 ᄒᆞ고 풍한셔십 가리진코 남촌북촌 품을 파라 밥도 밧고 반찬도 어더 식은 밥은 ᄂᆡ가 먹고 더운 밥은 가군 들려 ᄇᆡ 곱푸잔케 춥지 안케 극진 경ᄃᆡᄒᆞᄋᆞᆸ더니 쳔명이 그 ᄲᅮᆫ인지 인연이 ᄭᅳᆫ쳐진지 ᄒᆞ릴 업쇼 눈을 엇지 ᄀᆞᆷ고갈가 뉘라셔 헌 옷 지여 주며 맛진 음식 뉘라셔 권ᄒᆞ릿가 ᄂᆡ가 ᄒᆞᆫ 번 죽어지면 눈 어둔 우리 가장 사고무친 혈혈단신 의탁ᄒᆞᆯ 곳 업셔 박아지 손의 들고 집팡막ᄃᆡ 부어잡고 ᄯᆡ 맞추워 나가다가 구렁의도 ᄲᆞ져 돌의도 ᄎᆡ여 업푸러져셔 신셰자탄으로 우난 양은 눈으로 곳 보난 듯 가가문젼 차져가셔 밥 달나는 실푼 쇼ᄅᆡ 귀여 ᄌᆡᆼᄌᆡᆼ 들이난 듯 나 죽은 후 혼ᄇᆡᆨ인들 차마 엇지 듯고 보며 명산 ᄃᆡ찰 신공 들여 사십의 나흔 자식 졋 ᄒᆞᆫ 번도 못메기고 얼골도 ᄎᆡ 못보고 죽단 말가 젼ᄉᆡᆼ의 무삼 죄로 이ᄉᆡᆼ의 삼겨나셔 어미 업ᄂᆞᆫ 어린 겨시 뉘 졋 먹고 잘어나며 가군의 일신도 주쳬 못ᄒᆞᆫ듸 ᄯᅩ 져 거슬 엇지ᄒᆞ며 그 모양 엇지 ᄒᆞᆯ가 멀고 먼 황쳔질의 눈물 졔워 엇지 가며 압피 막켜 엇지 갈가
져 건네 이동지 집의 돈 열 양 맛겨쓰니 그 돈 열양 차져다가 초상의 보ᄐᆡ여 쓰고 도장 안의 양식 ᄒᆡ복쌀노 두어쓰나 못다먹고 죽어가니 ᄂᆡ의 사졍 졀박ᄒᆞ네 쳣 상망이나 지ᄂᆡᆫ 후의 두고 양식ᄒᆞ옵고 진어사ᄃᆡᆨ 관복 ᄒᆞᆫ 벌 흉ᄇᆡ 학을 놋타 못다ᄒᆞ고 보의 ᄊᆞ셔 밋ᄐᆡ 농의 너어ᄡᅳ니 나 죽어 초상 후의 차지려 오거든 염여 말고 ᄂᆡ여 쥬고 건네 마을 귀덕어미 ᄂᆡ게 졀친ᄒᆞ여 단여ᄡᅳ니 어린 아 히 안고 가셔 졋슬 먹여 달나ᄒᆞ면 응당 괄셰 안이ᄒᆞ리니
쳔ᄒᆡᆼ으로 이 자식이 죽지 안코 자라나셔 졔발노 걸거든 압 셰우고 질을 무러 ᄂᆡ 무덤 압푸 차져와셔 네의 죽은 모친 무덤이로다 가르쳐 모녀 상면ᄒᆞ면 혼이라도 원이 업것소 쳔명을 어길 길이 업셔 압 못보난 가장의게 어린 자식 ᄆᆡᆨ게 두고 영결ᄒᆞ고 도라가니 가군의 귀ᄒᆞ신 몸이 ᄋᆡ통ᄒᆞ여 상치 말고 쳔만 보중ᄒᆞ옵소셔 차ᄉᆡᆼ의 미진ᄒᆞᆫ 인연 다시 만나 이별 말고 살이라
ᄋᆡ고 ᄂᆡ가 이졋소 져 아히 일홈을 심쳥이라 지여 두고 나 ᄶᅵ던 옥지환이 함 속의 잇스니 심쳥이 자라거든 날 본 다시 ᄂᆡ여 주고 나라의셔 상사ᄒᆞ신 돈 수복강영 ᄐᆡ평안락 양 편의 ᄉᆡ긴 돈을 고흔 홍젼 괴불줌치 주홍당사 벌ᄆᆡ답의 ᄭᅳᆫ을 다러 두 어스니 그것도 ᄂᆡ여 ᄎᆡ여 주오
ᄒᆞ고 잡어ᄯᅥᆫ 손을 후리치고 ᄒᆞᆫ숨 짓고 도라누어 어린아히 자바달려 낫슬 ᄒᆞᆫᄐᆡ 문지르며 셔를 ᄭᅳᆯᄭᅳᆯ 차며
쳔지도 무심ᄒᆞ고 귀신도 야속다 네가 진직 삼기거나 ᄂᆡ가 좀더 살거나 너 낫차 나 죽으니 갓업난 궁쳔지통을 널노ᄒᆞ여 풀게 ᄒᆞ니 죽난 어미 사난 자식 ᄉᆡᆼᄉᆞ간의 무삼 죄냐 뉘 졋 먹고 살아나며 뉘 품의셔 잠을 자리 ᄋᆡ고 아가 ᄂᆡ 졋 망종 먹고 어셔 어셔 자라거라
두 줄 눈물 낫시 졋난구나 한숨 지여 부난 바ᄅᆞᆷ 삽삽비풍 되야잇고 눈물 ᄆᆡ져 오ᄂᆞᆫ 비난 소소쳬우 ᄂᆡ리도다 하날은 나직ᄒᆞ고 음운언 자옥ᄒᆞᆫ듸 숨풀의 우난 ᄉᆡ는 졍어긍ᄒᆞ여 젹막키 머무르고 셰ᄂᆡ의 도난 물은 소ᄅᆡ 삽삽 잔잔ᄒᆞ여 오열이 흘너가니 ᄒᆞ물며 사ᄅᆞᆷ이야 엇지 안이 셜워ᄒᆞ리
ᄑᆡᆨ각질 두셰 번의 숨이 덜걱 지니 심봉사 그졔야 죽은 졸 알고
ᄋᆡ고 ᄋᆡ고 마누ᄅᆡ 참으로 죽언난가 이게 웬일인고
가삼을 ᄭᅪᆼᄭᅪᆼ 두다리며 머리 탕탕 부드치며 ᄂᆡ리궁글 치궁글며 업더지며 잡바지며 발 구르며 고통ᄒᆞ며
여보 마누ᄅᆡ 그ᄃᆡ 살고 ᄂᆡ가 죽으면져 ᄌᆞ식을 키울 거슬 ᄂᆡ가 살고 그ᄃᆡ 죽어 져 자식 엇지 키잔 말고 ᄋᆡ고 ᄋᆡ고 모진 목숨 사ᄌᆞᄒᆞ니 무엇 먹고 살며 ᄒᆞᆷ기 죽자ᄒᆞᆫ들 어린 자식 엇지ᄒᆞᆯ가 ᄋᆡ고 동지 셧달 찬ᄇᆞᄅᆞᆷ의 무엇 입펴 키여ᄂᆡ며 달은 지고 침침ᄒᆞᆫ 빈 방안의셔 졋 먹자 우난 소ᄅᆡ 뉘 졋 먹여 살여ᄂᆡᆯ가 마오 ᄆᆞ오 졔발 덕분 죽지 마오 평ᄉᆡᆼ 졍ᄒᆞᆫ ᄯᅳᆺ시 사직동혈 ᄒᆞ자더니 염나국이 이드라고 날 바리고 져 것 두고 죽단 말가 인졔 가면 언졔 오 리 ᄋᆡ고 쳥춘작ᄇᆞᆫ호환ᄒᆡᆼ의 봄을 ᄯᅡ러 오랴난가 쳥쳔뉴월ᄂᆡ기시의 달을 ᄯᅴ고 오랴난가 ᄭᅩᆺ도 졋다 ᄃᆞ시 피고 ᄒᆡ도 졋다 다시 돗건마는 우리 마누ᄅᆡ 가신 듸는 가면 다시 못오넌가 삼쳔벽도 요지연의 셔왕모를 ᄯᅡ러간가 월궁 항아 ᄶᅡᆨ이 되야 도약ᄒᆞ러 올나간가 황능묘 이비 ᄒᆞᆷ기 회포말 ᄒᆞ러간가 회사졍 호쳔ᄒᆞ던 사씨부인 차자간가 나는 뉘를 차져 갈가 ᄋᆡ고 ᄋᆡ고 셜운지고
이러타시 ᄋᆡ통ᄒᆞᆯ 졔 도화동 사ᄅᆞᆷ더리 남녀노소 업시 묘와 낙누ᄒᆞ며 ᄒᆞ는 말리
현쳘ᄒᆞ든 곽씨부인 불상이도 죽어구나 우리 동ᄂᆡ ᄇᆡᆨ여 호라 십시일반으로 감장이나 ᄒᆞ여 주ᄉᆡ
공논이 여출일구ᄒᆞ야 의금관곽 졍이ᄒᆞ야 ᄒᆡᆼ양지지 가리여 삼 일만의 출상ᄒᆞᆯ 졔 ᄒᆡ로가 실푼 소ᄅᆡ
원어 원어 원 얼리 넘차 원어 북망산이 머다더니 건넌산이 북망일셰 원어 원어 원얼리 넘차 원어 황쳔질리 머다더니 방문밧기 황쳔이라 원어 원어 불상ᄒᆞ다 곽씨부인 ᄒᆡᆼ실도 음젼ᄒᆞ고 ᄌᆡ질도 기이터니 늑도 졈도 안이ᄒᆞ여셔 영결종쳔 ᄒᆞ여ᄭᅮ나 원어 원어 원어리 넘차 원어 어화 너화 원어
이리져리 건네갈 졔 심봉사 거동 보소 어린 아히 강보의 ᄊᆡ인 ᄎᆡ 귀덕어미 ᄆᆡ겨두고 집팡막ᄃᆡ 흣터 집고 논들밧들 좃차와셔 상여 뒤ᄎᆡ 부어 잡고 목은 쉬여 크게 우던 못ᄒᆞ고
여보 만누ᄅᆡ ᄂᆡ가 죽고 마누ᄅᆡ가 사러야 어린 자식 살여ᄂᆡ졔 쳔하쳔지 몹실 마누ᄅᆡ 그ᄃᆡ 죽고 ᄂᆡ가 살어 초칠 일 못다간 어린 자식 압 못보난 ᄂᆡ가 엇지 키어ᄂᆡᆯ고
ᄋᆡ고ᄋᆡ고 셔러울 졔 산쳐의 ᄃᆞᆼ도ᄒᆞ야 안장ᄒᆞ고 봉 분을 다ᄒᆞᆫ 후의 심봉사 졔를 지ᄂᆡ되 셔룬 진졍으로 졔문 지여 익던 거시엿다
◑차호부인차호부인 요차조지숙여ᄒᆞ여 ᄉᆡᆼ불고어고인이라 ◑기ᄇᆡᆨ년이ᄒᆡ로터니 홀연몰헤언귀요 ◑유치자이영셰헤여 이것실 엇지 질너ᄂᆡ며 ◑귀불귀헤쳔ᄃᆡ헤여 언의 ᄯᆡ나 오랴는가 ◑탁송츄이위가ᄒᆞ여 자는 다시 누어스이 ◑상음용이젹막ᄒᆞ여 보고 듯기 어려워라 ◑누삼삼이쳠금ᄒᆞ여 졋난 눈물 피가 되고 ◑심경경이소원ᄒᆞ여 살기리 젼이 업다 ◑소회인이ᄌᆡ피ᄒᆞ여 바ᄅᆡ본들 어이ᄒᆞ며 ◑어장주이울도ᄒᆞ여 뉘를 의지ᄒᆞ잔 말가 ◑ᄇᆡᆨ양노이월낙ᄒᆞ여 산젹젹 밤 집푼 듸 ◑어츄츄이주유ᄒᆞ여 무슨 말을 ᄒᆞ소ᄒᆞᆫ들 ◑격유헌이노수ᄒᆞ여 그 뉘라셔 위로ᄒᆞ리 ◑셔ᄅᆡ상 지상봉ᄒᆞ면 차ᄉᆡᆼ의난 ᄒᆞᆫ이 업ᄂᆡ ◑주과포헤박잔헤여 만이 먹고 도라 가오
졔문을 막 익더니 모들ᄯᅳ기ᄒᆞ여
ᄋᆡ고ᄋᆡ고 이게 웬일인고 가오가오 날 바리고 가난 부인 ᄒᆞᆫ탄ᄒᆞ여 무엇ᄒᆞ리 황쳔으로 가는 기리 각졈이 업스니 뉘 집의 가자고 가오 가는 ᄃᆡ 날 일너 주오
무수이 ᄋᆡ통ᄒᆞ니 장사 회ᄀᆡᆨ더리 말여 도라와셔 집이라 드러가니 부억은 젹젹ᄒᆞ고 방은 텡 비엿구나 어린 아히 달려다가 헝덩글러진 빈 방안의 ᄐᆡᄇᆡᆨ산 갈가마구 게발 무러 더진다시 홀노 누어스니 마음이 온젼ᄒᆞ리 벌덕 이러셔더니 이불도 만져보며 벼ᄀᆡ도 더드무며 예 덥던 금침은 의구이 잇다마는 독숙공방 뉘와 함기 덥고 자며 농ᄶᆞᆨ도 쾅쾅 치며 반어질 상자도 덥벅 만져보고 빗던 빗졉도 핑등 그리 더져도 보고 바든 밥상도 더듬더듬 만져보고 부억을 향ᄒᆞ야 공연이 불너도 보며 이웃집 차져가셔 공연이
우리 마누ᄅᆡ 예 왓소
무러도 보고 어린아히 품의 품고 너의 어만이 무상ᄒᆞ다 너를 두고 죽엇졔 오날은 졋슬 어더 먹어스나 ᄂᆡ일은 뉘 집의 가 졋슬 어더 먹여 올가 ᄋᆡ고 ᄋᆡ고 야속ᄒᆞ고 무상ᄒᆞᆫ 귀신 우리 마누ᄅᆡ를 잡아갓구나 이러쳐로 ᄋᆡ통ᄒᆞ다가 풀쳐 ᄉᆡᆼ각ᄒᆞ되 사자는 불가부ᄉᆡᆼ이라 ᄒᆞ릴 업건이와 이 자식이나 잘 키여ᄂᆡ리라 ᄒᆞ고 어린아히 잇난 집을 차레로 무러 동영졋슬 어더 멱일 졔 기 눈 어두어 보든 못ᄒᆞ고 귀는 발가 눈치로 간음ᄒᆞ고 안자다가 마참 날 도들 젹의 우물가의 들ᄂᆡ난 소ᄅᆡ 얼는 듯고 나셔면셔
여보시요 마누ᄅᆡ님 여보 아씨님네 이 자식 졋슬 좀 멱여주오 날노 본들 엇지ᄒᆞ며 우리 마누ᄅᆡ 사러슬 졔 인심으로 ᄉᆡᆼ각ᄒᆞᆫ들 차마 엇지 괄셰ᄒᆞ며 어미 업난 어린 거신들 엇지 안이 불상ᄒᆞ오 ᄃᆡᆨ집의 귀ᄒᆞ신 아기 멱이고 나문 졋 ᄒᆞᆫ 통 멱여주오
ᄒᆞ니 뉘 안이 멱여주리 ᄯᅩ 육칠 월 지심 ᄆᆡ난 녀인 수일참 차져 가셔 ᄋᆡ근ᄒᆞ게 어더 멱이고 ᄯᅩ 셰ᄂᆡ가의 ᄲᅡᆯᄂᆡᄒᆞ는 듸도 차져가면 엇던 부인은 달ᄂᆡ다가 ᄯᆞᆸᄯᅳ시 먹여주며 후날도 차져오라 ᄒᆞ고 ᄯᅩ 엇던 녀인은 말ᄒᆞ되 인자 막 우리 아기 멱여스니 졋시 업노라 ᄒᆞ여 심쳥이 졋슬 만이 어더 먹인 후의 아히 ᄇᆡ가 불녹ᄒᆞᆫ 직 심봉사 조와라고 양지 바른 어덕 미ᄐᆡ ᄶᅩᆨ그려 안져 아기를 얼울 졔
아가 아가 자는야 아가 아가 웃는야 어셔 커셔 너의 모친 갓치 현철ᄒᆞ야 효ᄒᆡᆼ 잇셔 아비의게 귀ᄒᆞ물 뵈야라 언의 조모 잇셔 보며 언의 외가 잇셔 ᄆᆡᆨ길손아
ᄒᆞ로 뵈일 사ᄅᆞᆷ 업셔스니 아히 졋슬 어더 멱여 뉘이고 ᄉᆡᄉᆡ이 동영ᄒᆞᆯ 졔 삼베 젼ᄃᆡ 두동 지여 ᄒᆞᆫ 머리는 쌀을 밧고 ᄒᆞᆫ 머리는 베를 바다 모이고 ᄒᆞᆫ 달 육장 단이며 젼젼이 ᄒᆞᆫ 푼 두 푼 어더 묘와 아ᄒᆡ 맘죽차로 ᄀᆡᆼ엿 푼엇치 홍ᄒᆞᆸ도 사고 일엇타시 지ᄂᆡ나며 ᄆᆡ월 삭망 소ᄃᆡ기를 염예업시 지ᄂᆡ더니 ᄯᅩ 심쳥이는 장ᄂᆡ 귀이 될 사ᄅᆞᆷ이라 쳔지귀신이 도와주고 졔불보살이 음조ᄒᆞ여 잔병업시 자라나 졔발노 거러 잔주룸을 지ᄂᆡ고 무졍셰월약유파라
언의더시 육칠셰라 얼골리 국ᄉᆡᆨ이요 인사가 민쳡ᄒᆞ고 효ᄒᆡᆼ이 출쳔ᄒᆞ고 소견이 탁월ᄒᆞ고 인자ᄒᆞ미 기린이라 부친의 조셕 공양과 모친의 졔사를 의법 으로 할 졸을 아니 뉘 안이 층찬ᄒᆞ리요
ᄒᆞ로난 부친게 엇자오되
미물 짐ᄉᆡᆼ 가마구도 공임 져문 날의 반포ᄒᆞᆯ 조를 아니 ᄒᆞ물며 사ᄅᆞᆷ이아 미물만 못ᄒᆞ오릿가 아부지 눈 어두신듸 밥 빌너 가시다가 놉푼 ᄃᆡ 집푼 ᄃᆡ와 조분 질노 쳔방지방 단이다가 업푸러져 상키 쉽고 만일 날 구진 날 비바ᄅᆞᆷ 불고 셔리친 날 치워 병이 나실가 주야로 염여오니 ᄂᆡ 나히 칠팔 셰라 ᄉᆡᆼ아 육아 부모 은덕 이졔 봉ᄒᆡᆼ 못ᄒᆞ면 일후 불ᄒᆡᆼᄒᆞ신 날의 ᄋᆡ통ᄒᆞᆫ들 갑사오릿가 오날부텀 아부지는 집이나 직키시면 ᄂᆡ가 나셔셔 밥을 빌어다가 조셕근심 덜게 ᄒᆞ오리다
심봉사 웃고 ᄒᆞ는 말리
네 말리 기특ᄒᆞ다 인졍은 그러ᄒᆞ나 어린 너를 ᄂᆡ보ᄂᆡ고 안자 바더 먹난 마음 ᄂᆡ 엇지 편ᄒᆞ리요 그런 말 다시 말라
ᄯᅩ 엿자오되
자로난 현인으로 ᄇᆡᆨ이예 부미ᄒᆞ고 졔형은 어린 녀자로되 낙양 옥중의 갓친 아비 졔 몸을 파라 속죄ᄒᆞ니 그런 일 ᄉᆡᆼ각ᄒᆞ면 ᄉᆞᄅᆞᆷ이 고금이 다르릿가 고집지 말으소셔
심봉사 올리 여겨
기특ᄒᆞ다 ᄂᆡ ᄯᆞᆯ이야 효녀로다 ᄂᆡ ᄯᆞᆯ이야 네 말ᄃᆡ로 그러ᄒᆞ여라
심쳥이 이 날부텀 밥 빌너 나셜 제 원산의 ᄒᆡ 비치고 압마올 연기 나면 헌 ᄇᆡ 중의 단임 치고 말만 나문 뵈초ᄆᆡ 압셥 업난 졉져고리 이령져령 얼메고 쳥목 휘양 둘너 ᄡᅳ고 보션 업시 발을 벗고 뒤칙 업난 신을 ᄭᅳᆯ고 헌 박아지 엽푸 ᄶᅵ고 단지 놋근 ᄆᆡ여 손의 들고 엄동셜ᄒᆞᆫ 모진 날의 치운 조를 모로고 이 집 져 집 문압문압 드러가셔 ᄋᆡ근이 비난 말리
모친은 셰상 바리시고 우리 부친 눈 어두워 압 못보신 줄 뉘 모르 시릿가 십시일반이오니 밥 ᄒᆞᆫ 술 덜 잡수시고 주시면 눈 어두온 ᄂᆡ의 부친 시장을 면ᄒᆞ것소
보고 믓난 사ᄅᆞᆷ드리 마음이 감격ᄒᆞ야 그릇 밥 짐ᄎᆡ 장을 앗기잔코 주며 혹은 먹고가라 ᄒᆞ면 심쳥이 ᄒᆞ난 말리
치운 방의 늘근 부친 응당 기달일 거스니 나 혼자 먹사오릿가 어셔 밧비 도라가셔 아부 ᄒᆞᆷ기 먹것난이다
이러쳐로 어든 밥이 두셰 집 어드니 족ᄒᆞᆫ지라 속속키 도라와셔 방문 압푸 드러오며
아부지 춥지 안소 아부지 시장ᄒᆞ시지요 아부지 기달엿소 자연이 더듸엿소
심봉사가 ᄯᅡᆯ을 보ᄂᆡ고 마음 둘 ᄃᆡ 업셔 탄복ᄒᆞ더니 소ᄅᆡ 얼는 반겨 듯고 문을 펄젹 열고 두 손 덥벅 잡고 손 시렵지야 입의 ᄃᆡ이고 훌훌 불며 발도 차다 어로만지며 셔를 ᄭᅳᆯᄭᅳᆯ 차며 눈물지여
ᄋᆡ고ᄋᆡ고 ᄋᆡ답도다 너의 모친 무상할사 ᄂᆡ의 팔자야 널노 ᄒᆞ여곰 밥을 비러 먹고 사잔 말가 ᄋᆡ고ᄋᆡ고 모진 목숨 구차이 사라나셔 자식 고상 시기난고
심쳥이 극진ᄒᆞᆫ 효셩 부친을 위로ᄒᆞ되
아부지 그 말삼 마오 부모를 봉양ᄒᆞ고 자식의 효도 밧난 게 쳔리의 ᄯᅥᆺᄯᅥᆺᄒᆞ고 인사의 당연ᄒᆞ니 너무 걱졍 마르시요 진지나 잡수시요
ᄒᆞ며 져의 부친 손을 잡고
이거슨 짐ᄎᆡ요 이난 간장이오 시장ᄒᆞ신듸 만이 잡수시요
이러타시 공양ᄒᆞ며 춘하추동 사시졀 업시 동ᄂᆡ 걸인 되야더니 ᄒᆞᆫ ᄒᆡ 두 ᄒᆡ 네ᄃᆡ ᄒᆡ 지ᄂᆡ가니 ᄌᆡ질이 민쳡ᄒᆞ고 침션이 능난ᄒᆞ니 동ᄂᆡ 바누질을 공밥 먹지 안이ᄒᆞ고 싹을 주면 바다 뫼와 부친 의복 찬수ᄒᆞ고 일 업난 날은 밥을 비러 근근이 연명ᄒᆞ여 가니
셰월이 여류ᄒᆞ야 십오 셰의 당ᄒᆞ더니 얼골리 츄월갓고 효ᄒᆡᆼ이 ᄐᆡ기ᄒᆞ고 동졍이 안온ᄒᆞ야 인사가 비볌ᄒᆞ니 쳔ᄉᆡᆼ녀질리라 가라쳐 ᄒᆡᆼᄒᆞᆯ손야 녀중의 군자요 ᄉᆡ중의 봉황이라 이러ᄒᆞᆫ 소문이 원근의 자자ᄒᆞ니
일일은 월평 무릉촌 장승상ᄃᆡᆨ 시비 드러와 부인 명을 바다 심소졔를 청ᄒᆞ거늘 심쳥이 부친게 엿자오되
어룬이 부르신 직 시비 ᄒᆞᆷ기 가 단여오것난이다 만일 가셔 더듸여도 잡슈시던 나문 진지 반찬 시져 상을 보와 탁자 우의 두어스니 시장ᄒᆞ시거든 잡수시요 부ᄃᆡ 나오기를 기다려 조심ᄒᆞᄋᆞᆸ소셔
하고 시비를 ᄯᅡ러갈 졔 시비 손 드러 가라치난 ᄃᆡ 바라보니 문 압푸 심은 버들 엄욜ᄒᆞᆫ 시상촌을 젼ᄒᆞ여 잇고 ᄃᆡ문 안의 드러셔니 좌편의 벽오동은 말근 이실리 ᄯᅮᆨᄯᅮᆨ ᄯᅥ러져 학 의 ᄭᅮᆷ을 놀ᄂᆡᄭᆡ고 우편의 셧난 반송 쳥풍이 건듯 부니 노용이 굼이난듯 중문 안의 드러셔니 창 압푸 심은 화초 일난초 봉미장은 속입피 ᄲᆡ여나고 고루 압푸 부용당은 ᄇᆡᆨ구가 흔흔ᄒᆞᆫ듸 하엽이 출수소의젼으로 놉피 ᄯᅥ셔 동실 넙젹 진경은 쌍쌍 금부어 둥둥 안 중문 드러셔니 가사도 굉장ᄒᆞ고 수호 문창도 찬란ᄒᆞᆫ듸 반ᄇᆡᆨ이 나문 부인 의상이 단졍ᄒᆞ고 기부가 풍영ᄒᆞ야 복이 만ᄒᆞᆫ지라 심소졔를 보고 반겨ᄒᆞ야 손을 쥐며
네 과연 심쳥이냐 듯던 말과 갓도 갓다
ᄒᆞ시며 좌를 주어 안친 후의 가긍ᄒᆞ물 위로ᄒᆞ고 자셔이 살피니 쳔상의 봉용국ᄉᆡᆨ일시 분명ᄒᆞ다 염용ᄒᆞ고 안진 거동 ᄇᆡᆨ셕쳥강 ᄉᆡ비 뒤의 목욕ᄒᆞ고 안진 졔비 사ᄅᆞᆷ 보고 놀ᄂᆡ난 듯 황홀ᄒᆞᆫ 져 얼골은 쳔심의 도pb n# '15a'> 든 달리 수면의 빗치엿고 추파를 흘이 ᄯᅴ이 ᄉᆡ벽빗 말근 하날의 경경ᄒᆞᆫ ᄉᆡ별 갓고 양협의 고흔 빗쳔 노양연봉추분홍의 부용이 ᄉᆡ로 핀 듯 쳥산 미간의 눈셥은 초ᄉᆡᆼ달 졍신이요 삼삼녹발은 ᄉᆡ로 자난 난초 갓고 ᄌᆡ약쌍빈는 ᄆᆡ야미 귀 밋치라 입을 여러 웃난 양은 모란화 ᄒᆞᆫ 숭이가 하로밤 비 기운의 피고져 버러지난 듯 호치를 여러 말을 ᄒᆞ니 농산의 ᄋᆡᆼ무로다 부인이 층찬 왈
네 젼셰를 모로난야 분명이 션녀로다 도화동의 젹거ᄒᆞ니 월궁의 노던 션녀 벗 ᄒᆞᆫ나를 이러구나 오날 너를 보니 위연ᄒᆞᆫ 일 안이로다 무릉촌의 ᄂᆡ가 잇고 도화동의 네가 나니 무릉촌의 봄이 들고 도화동의 ᄀᆡ화로다 탈쳔지지졍기ᄒᆞ니 비범ᄒᆞᆫ 네로구나 ᄂᆡ 말을 들어셔라 승상이 일직 기셰ᄒᆞ 시고 아달리이 삼형졔라 황셩의 여환ᄒᆞ여 달은 자식 손자 업고 실ᄒᆞ의 ᄌᆡ미 업셔 눈 압푸 말벗 업고 각방의 며나리는 혼졍신셩ᄒᆞᆫ 후 다 각기 졔 일 ᄒᆞ니 젹젹ᄒᆞᆫ 빈 방의 ᄃᆡᄒᆞ나니 촉불이요 보나니 고셔로다 네의 신셰 ᄉᆡᆼ각ᄒᆞ니 양반의 후예로 져럿탓 궁곤ᄒᆞ니 엇지 안이 불상ᄒᆞ랴 ᄂᆡ의 슈양ᄯᅡᆯ 되면 녀공이며 문산을 학십ᄒᆞ야 기출갓치 길너 ᄂᆡ여 말연 ᄌᆡ미 보려ᄒᆞ니 네 ᄯᅳᆺ시 엇더ᄒᆞᆫ요
심소졔 일어 ᄌᆡᄇᆡᄒᆞ고 엿자오ᄃᆡ
명도 기구ᄒᆞ여 나흔 졔 초칠 일 안의 모친이 불ᄒᆡᆼᄒᆞ야 셰상 바리시ᄆᆡ 눈 어둔 ᄂᆡ의 부친 동영졋 어더먹여 게우 살어스니 모야 쳔지 얼골도 모르ᄆᆡ 궁쳔지통 ᄭᅳᆫ칠 날리 업삽기로 ᄂᆡ의 부모 ᄉᆡᆼ각ᄒᆞ야 남의 부모도 공경터니 오날 승상부인게옵셔 권ᄒᆞ 신 ᄯᅳ시 미쳔ᄒᆞᆫ 줄 헤지 안코 ᄯᅡᆯ을 삼으려 ᄒᆞ시니 이친을 모친을 다시 뵈온 듯 황송 감격ᄒᆞ와 마음을 둘 고지 젼이 업셔 부인의 말삼을 좃자ᄒᆞ면 몸은 영귀ᄒᆞ오나 안혼ᄒᆞ신 우리 부친 조셕공양과 사졀의복 뉘라셔 이우릿가 구휼ᄒᆞ신 은덕은 사ᄅᆞᆷ마닥 잇거니와 지여날ᄒᆞ여 난당이별논이라 부친 모시옵기를 모친 겸 모시옵고 우리 부친 날 밋기를 아달 겸 밋사오니 ᄂᆡ가 부친 곳 안이시면 이졔ᄭᅡ지 살어스며 ᄂᆡ가 만일 업거듸면 우리 부친 나문 ᄒᆡ를 맛칠 기리 업사오며 오조의 사졍 셔로 의지ᄒᆞ여 ᄂᆡ 몸이 맛도록 기리 모시려 ᄒᆞ옵난니다
말을 맛치ᄆᆡ 눈물리 옥면의 졋난 거동은 춘풍셰우가 도화의 ᄆᆡᆺ쳐다가 졈졈이 ᄯᅥ러지난 듯ᄒᆞ니 부인도 ᄯᅩᄒᆞᆫ 긍칙ᄒᆞ야 등을 어로 만지면셔
효녀로다 효녀로다 네 말리여 응당 그러ᄒᆞᆯ 듯ᄒᆞ다 노혼ᄒᆞᆫ ᄂᆡ의 말리 밋쳐 ᄉᆡᆼ각지 못ᄒᆞ엿다
그렁져렁 날이 져무러지니 심쳥이 엿자오ᄃᆡ
부인의 착ᄒᆞ신 덕을 입어 종일토록 모셔스니 영광이 만ᄒᆞ기로 일역이 다ᄒᆞ오니 급피 도라가와 부친의 지달이시던 마음을 위로코져 ᄒᆞ나이다
부인이 말유치 못ᄒᆞ야 마음의 연연이 여기사 ᄎᆡ단과 피륙이며 양식을 후이 주워 시비 ᄒᆞᆷ기 보ᄂᆡᆯ 젹의
네 부ᄃᆡ 날을 잇지 말고 모녀간 의를 두면 노인의 다ᄒᆡᆼ이라
심쳥이 ᄃᆡ답ᄒᆞ되
부인의 장ᄒᆞ신 ᄯᅳᆺ시 이갓치 밋쳐스니 가르치시물 밧자오리다
졀ᄒᆞ여 ᄒᆞ직ᄒᆞ고 망연이 오더니라
이ᄯᆡ의 심봉사 홀노 안져 심쳥을 지달일 졔 ᄇᆡ 곱파 등의 붓고 방은 추워 ᄐᆡᆨ이 ᄯᅥᆯ여지고 잘 ᄉᆡ는 날어들고 먼 듸 졀 쇠북소ᄅᆡ 들이니 날 저문 졸 짐작ᄒᆞ고 혼자 ᄒᆞ는 말리
ᄂᆡ ᄯᅡᆯ 심쳥이는 무삼 일의 골몰ᄒᆞ며 날리 져문 졸 모르난고 주인의게 잡피여 못 오난가 져물게 오난 길의 동무의게 잠착ᄒᆞᆫ가
풍설의 가난 사ᄅᆞᆷ 보고 짓난 ᄀᆡ소ᄅᆡ의 심청이 오난야 반기듯고 무단ᄒᆞᆯ사 ᄯᅥ러진 엽창의와 풍설 셕거 부드치니 심쳥이 온 자최 ᄒᆡᆼ여 긴가 ᄒᆞ야 반겨 나셔면셔
심청이 네 오난야
적막공정의 인적이 업셔ᄡᅳ니 헛분 마ᄋᆞᆷ 아득키 속아구나 집팡막ᄃᆡ 차져 집고 사립 박기 나다가 지리 나문 ᄀᆡ쳔의 밀친다시 ᄯᅥ러지니 면상의 흑빗시요 의복이 어림이라 ᄯᅱ들 도로 더 ᄲᆞ지며 나오잔직 미ᄭᅳ러져 하릴업시 죽게 되여 아모리 소ᄅᆡᄒᆞᆫ들 일모도궁ᄒᆞ니 뉘라셔 건져주리
진소위활인지불은 곳곳마닥 잇난지라 마ᄎᆞᆷ 이ᄯᆡ 몽운사 화주승이 절을 즁창ᄒᆞ랴 ᄒᆞ고 권션문 드러메고 나려왓다 청산은 암암ᄒᆞ고 설월은 도라올 제 셕경 빗긴 질노 절을 차져가는 차의 풍편 실푼 소ᄅᆡ 사ᄅᆞᆷ을 구ᄒᆞ라 ᄒᆞ거늘 화주승 자비ᄒᆞᆫ 마ᄋᆞᆷ의 소ᄅᆡ나난 곳슬 차져 가더니 엇던 사ᄅᆞᆷ이 ᄀᆡ쳔의 ᄲᆞ져셔 거의 죽게 되엿거날 져 즁의 급ᄒᆞᆫ 마ᄋᆞᆷ 구졀죽장 ᄇᆡᆨ골리 암상의 철철 더져두고 굴갓 수먹 장삼 실ᄯᅴ 달인 ᄎᆡ 버셔 노코 육ᄂᆞᆯ 메투리 ᄒᆡᆼ젼 단임 보션 훨훨 버셔 노코 고두누비 바지 져고리 거듬거듬 훨신 추고 왈의으의 달여드러 심봉사 고쵸 상토 덤벽 잡어 엇ᄯᅳᆯ우미야 건져노니 젼의 보던 심봉사라 봉사 졍신 차려 뭇난 말리
게 뉘시요
ᄒᆞ니 즁이 ᄃᆡ답ᄒᆞ되
몽운 사 화쥬승이요
그럿체 활인지불이로고 죽을 ᄉᆞᄅᆞᆷ 살여 노니 은헤 ᄇᆡᆨ골난망이라
화쥬승이 심봉사를 업고 방안의다가 안치고 ᄲᆞ진 연고를 무르니 심봉사 신셰를 자탄ᄒᆞ다가 젼후말을 ᄒᆞ니 그 즁이 봉사다려 ᄒᆞ는 말리
불상ᄒᆞ오 우리 절 부체님은 영검이 만ᄒᆞᄋᆞᆸ셔 비러 안이 되난 일리 업고 구ᄒᆞ면 응ᄒᆞ나니 고양미 삼ᄇᆡᆨ 석을 부체님게 올이ᄋᆞᆸ고 지셩으로 불공ᄒᆞ면 졍영이 눈 ᄯᅥ셔 완인이 되야 쳔지만물을 보오리다
심봉사 졍셰는 ᄉᆡᆼ각지 안코 눈 ᄯᅳᆫ단 말의 혹ᄒᆞ여
그러면 삼ᄇᆡᆨ 석을 적어 가시요
화주승이 허허 웃고
여보시요 ᄃᆡᆨ의 가셰를 살펴보니 삼ᄇᆡᆨ셕을 무신 슈로 ᄒᆞ것소
심봉사 홰ᄭᅵᆷ의 ᄒᆞ는 말리
여보시요 언의 쇠아들놈이 부체님게 적어 노코 빈말ᄒᆞ 것소 눈 ᄯᅳᆯ나다가 안진ᄇᆡᆨ이 되게요 사ᄅᆞᆷ만 업수이 여기난고 염에 말고 적의시요
화주승이 발랑을 펼쳐노코 제일층 불근ᄶᅵ의 심학규 ᄇᆡᆨ미 삼ᄇᆡᆨ 석이라 적어가지고 ᄒᆞ직ᄒᆞ고 간 연후의 심봉사 즁을 보ᄂᆡ고 다시금 ᄉᆡᆼ각ᄒᆞ니 시주쌀 삼ᄇᆡᆨ 석을 판출ᄒᆞᆯ 지리 업셔 복을 빌야다가 도로여 죄를 어들 거시니 이 일을 어이ᄒᆞ리 이 셔름 져 셔름 무근 셔름 ᄒᆡ 셔름이 동무지여 일이니니 전ᄃᆡ지 못ᄒᆞ야 우름 운다
ᄋᆡ고ᄋᆡ고 ᄂᆡ 팔자야 망영ᄒᆞᆯ사 ᄂᆡ 일이야 쳔심이 지공ᄒᆞ사 후박이 업건마는 무삼 일노 ᄆᆡᆼ인이 되여 셩셰조차 간구ᄒᆞ고 일월갓치 발근 거슬 분별ᄒᆞᆯ 길 젼이 업고 쳐자갓턴 지졍간을 ᄃᆡᄒᆞ여도 못 보건네 우리 망쳐 살러ᄯᅴ면 조석 근심 업슬 거슬 다 커가난 ᄯᅡᆯ자식을 사동ᄂᆡ여 ᄂᆡ노와셔 품을 팔고 밥을 비러다ᄀᆞ 근근이 호구ᄒᆞ난 즁의 공양미 삼ᄇᆡᆨ 석을 호기 잇게 적어 노코 ᄇᆡᆨ ᄀᆞ지로 ᄉᆡᆼ각ᄒᆞᆫ들 방ᄎᆡᆨ이 업구나 빈 단지를 기우린들 ᄒᆞᆫ 되 곡식이 바이 업고 장농을 수탐ᄒᆞᆫ들 ᄒᆞᆫ 푼전이 웨 잇시리 일간 두옥 팔자ᄒᆞᆫ들 풍우를 못피커든 살 사ᄅᆞᆷ이 뉘 잇스리 ᄂᆡ 몸을 파자ᄒᆞ니 푼젼 싸지 안이ᄒᆞ니 ᄂᆡ라도 사지 안이ᄒᆞ랴거든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은 팔자 조와 이목이 완젼ᄒᆞ고 슈족이 구비ᄒᆞ여 부부 ᄒᆡ로ᄒᆞ고 자손이 만당ᄒᆞ고 곡식이 진진ᄒᆞ고 ᄌᆡ물리 영영ᄒᆞ여 용지불갈 취지무궁 기루온 것 업건마는 ᄋᆡ고ᄋᆡ고 ᄂᆡ 팔자야 날 갓턴 이 ᄯᅩ 잇난가 안진박 ᄭᅩᆸ사동이 셔릅다ᄒᆞᆫ들 부모 쳐자 바로 보고 말 못ᄒᆞ는 벙어리도 셔릅다ᄒᆞᆫ들 쳔지만물 보와잇 네
ᄒᆞᆫ창 이러쳐롬 탄식ᄒᆞᆯ 제 심쳥이 밧비 와셔 제의 부친 모냥 보고 ᄭᆞᆷ작 놀ᄂᆡ여 발 구르면셔 펀신을 두로만지며
아부지 이게 웬일리요 나를 차져 나오시다가 이런 욕을 보와겻소 이웃집의 가겻다가 이런 봉변을 당ᄒᆞ셧소 춥긴들 오직ᄒᆞ며 분ᄒᆞᆷ인들 오직ᄒᆞ릿ᄀᆞ 승샹ᄃᆡᆨ 노부인이 구지 잡고 말유ᄒᆞ여 어언간의 더듸엿소
승샹ᄃᆡᆨ 시비 불너
부억의 잇난 나무로 불 ᄒᆞᆫ 부억 너이주소
부탁ᄒᆞ고 초ᄆᆡ폭을 거듬거듬 거더잡고 눈물 흔적 시치면셔
진지를 잡수시요 더운 진지 가져왓소 국을 몬져 자시시요
손을 ᄭᅳ려다가 가으치며
이거슨 짐ᄎᆡ요 이거슨 ᄌᆞ반이요
심봉사 만면슈ᄉᆡᆨ 밥 먹을 ᄯᅳᆺ 젼이 어셔ᄡᅳ니
아부지 웬일리요 어ᄃᆡ 압퍼 그러신가 더듸 왓다고 이럿타시 진로ᄒᆞ신가
안이로다 네 알어 쓸 ᄃᆡ 업디
아부지 그게 무삼 말삼이요 부자간 쳔륜이야 무삼 허물 잇스릿가 아부지는 날만 밋고 나는 아부지만 미더 ᄃᆡ소사를 의논터니 오늘날 말삼이 네 알어 ᄡᅳᆯ ᄃᆡ 업다고 ᄒᆞ시오니 부모 근심은 곳 자식의 근심이라 제 아모리 불효ᄒᆞᆫ들 말ᄉᆞᆷ을 안이ᄒᆞ시니 제 마ᄋᆞᆷ의 섭사이다
심봉사 그졔야
ᄂᆡ가 무삼 일을 네을 소기랴마는 만일 네가 알거드면 지극ᄒᆞᆫ 네의 마ᄋᆞᆷ의 걱정민 되것기로 말ᄒᆞ지 못ᄒᆞ엿다 앗ᄀᆞ 네를 지달이다가 저무도록 안이오기예 하 각갑ᄒᆞ여 너을 마져 나갓다가 질리 너문 ᄀᆡ쳔의 ᄲᆞ져셔 거의 죽게 되엿더니 ᄯᅳᆺ박기 몽운사 화주승이 나를 건져 살여 노코 하는 말리 공양미 삼ᄇᆡᆨ 석을 진심으로 시주ᄒᆞ면 ᄉᆡᆼ젼의 눈< 을 ᄯᅥ셔 쳔지만물을 보리라 ᄒᆞ더구나 홰ᄶᅵᆷ의 적어ᄯᅥ다 즁을 보ᄂᆡ고 ᄉᆡᆼ각ᄒᆞ니 푼젼 일이 업ᄂᆞᆫ 즁의 삼ᄇᆡᆨ 석이 어ᄃᆡ셔 난단 말인야 도로여 후회로다
ᄒᆞ니 심청이 반기 듯고 부친을 위로ᄒᆞ되
아부지 걱정 마르시고 진지나 잡수시요 후회ᄒᆞ면 진심이 못되오니다 아부지 어두온 눈을 ᄯᅥ셔 천지만물을 보량이면 공양미 삼ᄇᆡᆨ 석을 아무조록 준비ᄒᆞ여 몽운사로 올이리다
네 아무리 ᄒᆞᆫ들 ᄇᆡᆨ천간두의 ᄒᆞᆯ 슈가 잇슬손야
심쳥이 엿자오ᄃᆡ
왕상은 고빙ᄒᆞ고 어름 궁기여 이어 엇고 곽거라 ᄒᆞ난 사ᄅᆞᆷ은 부모 반찬ᄒᆞ여 노으면 제 자식이 상머리여 먹는다고 산 ᄎᆡ 무드려 ᄒᆞᆯ 졔 금항을 어더다가 부모 봉양 ᄒᆞ여ᄡᅳ니 사친지효가 옛 사ᄅᆞᆷ만 못ᄒᆞ나 지셩이면 감쳔이라 ᄒᆞ오니 공 양미는 자연이 엇사오리다 집피 근심 마ᄋᆞᆸ소셔
만단 위로ᄒᆞ고 그 날부텀 목욕ᄌᆡ게 젼조단발ᄒᆞ며 집을 소쇄ᄒᆞ며 후원의 단을 무어 북두칠셩 ᄒᆡᆼ야반의 만뢰구적ᄒᆞᆫ듸 등불을 발켜ᄡᅳ고 졍화수 ᄒᆞᆫ 그릇 시북ᄒᆡᆼᄒᆞ야 비난 말리
간기 모월 모일의 심쳥은 근고우ᄌᆡᄇᆡᄒᆞ노니 쳔지 일월셩신이며 하지후토 산영셩황 오방강시 하ᄇᆡᆨ이며 졔일의 셔가여ᄅᆡ 삼금강 칠보살 팔부신장 십왕셩군 강임도령 슈차공양ᄒᆞᄋᆞᆸ소셔 ᄒᆞ날님이 일월두미 사ᄅᆞᆷ의 안목이라 일월이 업사오면 무삼 분별ᄒᆞ오릿가 아비 무자ᄉᆡᆼ신 삼십 안의 안ᄆᆡᆼᄒᆞ야 시물을 못ᄒᆞ오니 아비 허믈을 ᄂᆡ 몸으로 ᄃᆡ신ᄒᆞᄋᆞᆸ고 아비 눈을 발켜 쥬ᄋᆞᆸ소셔
이럿타시 빌기를 마지 안이ᄒᆞ니 ᄒᆞ로난 드르니 남경상 고 션인더리 십오 셰 쳐자를 사려ᄒᆞᆫ다 ᄒᆞ거늘 심청이 그 말 반기 듯고 귀덕어미 ᄉᆡ이 너어 사ᄅᆞᆷ사랴 ᄒᆞ난 곡절을 무른직
우리난 남경션인으로 인당수 지ᄂᆡ갈 제 제숙으로 제ᄒᆞ면 무변ᄃᆡᄒᆡ를 무사이 월셥ᄒᆞ고 십십만금 퇴를 ᄂᆡ기로 몸 팔여ᄒᆞ는 쳐녀 이ᄡᅳ면 ᄀᆞᆸ슬 앗기지 안코 주노라
ᄒᆞ거늘 심쳥이 반겨 듯고 말을 ᄒᆞ되
나는 본촌 ᄉᆞᄅᆞᆷ일너니 우리 부친 안ᄆᆡᆼᄒᆞ사 공양미 삼ᄇᆡᆨ 석을 지셩으로 불공ᄒᆞ면 눈을 ᄯᅥ보리라 ᄒᆞ되 가셰 철빈ᄒᆞ여 판출ᄒᆞᆯ 기리 젼이 업셔 ᄂᆡ 몸 팔여ᄒᆞ니 나를 사가미 엇더ᄒᆞᆫ요
션인드리 이 말을 듯고
효셩이 지극ᄒᆞ나 가긍ᄒᆞ다
ᄒᆞ며 허락ᄒᆞ고 직시 쌀 삼ᄇᆡᆨ 석을 몽운사로 슈운ᄒᆞ고 금년 삼월 십오일의 발션ᄒᆞᆫ다 ᄒᆞ고 가거늘 심쳥이 부친게 엿 자오ᄃᆡ
공양미 삼ᄇᆡᆨ 석을 이무 수은ᄒᆞ여ᄡᅳ니 이제난 근심치 마르ᄋᆞᆸ소셔
심봉사 ᄭᆞᆷ작 놀ᄂᆡ여
네 그 말리 웬말인야
심쳥갓탄 쳔출지효녀가 엇지 부친을 속이랴만은 사셰 부득이라 잠간 궤술노 속여 ᄃᆡ답ᄒᆞ되
장승상ᄃᆡᆨ 노부인이 월션의 날다려 수양ᄯᅡᆯ을 사무려 ᄒᆞ시난듸 차마 허락지 안이 ᄒᆞ엿삽더니 금자 사셰는 공양미 삼ᄇᆡᆨ 석을 주션ᄒᆞᆯ 기리 젼이 업셔 이 사연을 노부인게 엿자온직 ᄇᆡᆨ미 삼ᄇᆡᆨ 셕을 ᄂᆡ여 주시기로 수양ᄯᅡᆯ노 팔여난이다
ᄒᆞ니 심봉사 물ᄉᆡᆨ 모르고 이 말 반기 듯고
그러ᄒᆞ면 거록ᄒᆞ다 그 부인은 일국 ᄌᆡ상의 부인이라 아ᄆᆡ도 달으미라 후록이 만ᄒᆞ것다 져러ᄒᆞ기여 그 자졔 삼형제가 환로의 등양ᄒᆞ난이라 그러ᄒᆞ나 양반의 자식으로 몸을 팔엿 단 말리 쳔문의 고히ᄒᆞ다만은 장승샹ᄃᆡᆨ 슈양ᄯᅡᆯ노 팔인게야 관게ᄒᆞ랴 언제나 가넌야
ᄂᆡ월 망일노 다려간다 ᄒᆞ더이다
어 그 일 ᄆᆡ우 잘 되얏다
심쳥이 그 날부텀 곰곰 ᄉᆡᆼ각ᄒᆞ니 눈어두온 ᄇᆡᆨ발 부친 영결ᄒᆞ고 죽을 일과 사ᄅᆞᆷ이 셰상의 나셔 십오 세의 죽을 일리 정신이 아득ᄒᆞ고 일의도 ᄯᅳ시 업셔 식음을 전페ᄒᆞ고 슈심으로 지ᄂᆡ더니 다시금 ᄉᆡᆼ각ᄒᆞ되 업지러진 물이요 ᄡᅩ아논 살이로다 날리 점점 갓가오니 이러ᄒᆞ여 못ᄒᆞ것다 ᄂᆡ가 살어쓸 제 부친의 의복 ᄲᆞᆯᄂᆡ나 ᄒᆞ리라 ᄒᆞ고 츈추의복 상침 접것 ᄒᆞ절의복 ᄒᆞᆫ삼 고의 박어지여 달어 노코 동절의복 소음 두어 보의 ᄡᆞ셔 농의 넛코 청목으로 갓ᄭᅳᆫ 접어 갓스 달어 벽의 걸고 망건 ᄭᅮ며 당줄 달어 거러두고 ᄒᆡᆼ션날을 셰알 리니 ᄒᆞ로이 지격ᄒᆞᆫ지라
밤은 적적 삼경인듸 은하슈 기우러젓다 촉불만 ᄃᆡᄒᆞ여 두 무릅 마조 ᄭᅮᆯ고 아미를 수기리고 ᄒᆞᆫ숨을 질게 쉬니 아무리 효녀라도 마ᄋᆞᆷ이 온젼ᄒᆞᆯ손야 부친의 보션이나 망종 지으리라 ᄒᆞ고 바늘의 실을 ᄭᅱ여드니 가삼이 답답ᄒᆞ고 두 눈이 침침 정신이 아득ᄒᆞ여 ᄒᆡ음업시 우름이 간장으로조차 소사나니 부친이 ᄭᆡᆯ가ᄒᆞ여 크게 우던 못ᄒᆞ고 경경오열ᄒᆞ여 얼골도 ᄃᆡ여보며 수족도 만져보며
날 볼 날 몃 밤인요 ᄂᆡ가 ᄒᆞᆫ 번 죽어지면 뉘를 밋고 살으실가 ᄋᆡ답도다 우리 부친 ᄂᆡ가 철을 안 언후의 밥빌기를 노으시더이 ᄂᆡ일붓텀이라도 동ᄂᆡ 걸인 되게ᄡᅳ니 눈친들 오직ᄒᆞ며 멸신들 오직ᄒᆞᆯ가 무삼 험ᄒᆞᆫ 팔자로셔 초칠일 안의 모친 죽고 부친조 차 이별ᄒᆞ니 이려 일도 잇실가 ᄒᆡᆼ양낙일수운기난 소통쳔의 모자이별 편삽수유소일인은 용산의 형제이별 셔출양관무고인은 위셩의 붕우이별 졍ᄀᆡᆨ관산노기즁은 오히월녀 부부이별 이런 이별 만컨마는 사라 당ᄒᆞᆫ 이별이야 소식 들을 날이 잇고 상면할 날 잇건마는 우리 부녀 이별이야 언의 날의 소식 알며 언의 ᄯᆡ여 상면ᄒᆞᆯ가 도라가신 우리 모친 황천으로 가 겨시고 나는 이제 죽거드먼 수궁으로 갈 거시니 슈궁의셔 황천가기 몃말 리 몃쳘 니나 되넌고 모녀상면ᄒᆞ랴 ᄒᆞᆫ들 모친이 나를 엇지 알며 ᄂᆡ가 엇지 모친을 알이 만일 뭇고 무러 차져가셔 모녀상면 ᄒᆞ는 날의 응당 부친 소식 무르실 거시니 무삼 말삼으로 ᄃᆡ답ᄒᆞ리 오날밤 오경시를 함지의다 머무 르고 ᄂᆡ일 아침 돗난 ᄒᆡ를 부상지의다 ᄆᆡ량이면 에여ᄲᅮᆯ사 우리 부친 좀더 모셔 보련마는 일거월ᄂᆡ를 뉘라셔 막을소냐 ᄋᆡ고ᄋᆡ고 셔룬지거
쳔지가 사졍이 업셔 이윽고 닭기 우니 심쳥이 ᄒᆞᆯ 길 업셔
닭가닭가 우지 말아 제발 덕분의 우지 말아 반야진관의 ᄆᆡᆼ상군이 안이로다 네가 울면 날리 ᄉᆡ고 날리 ᄉᆡ면 ᄂᆡ가 죽난다 죽기는 섭지 안이ᄒᆞ여도 의지업신 우리 부친 엇지 잇고 가잔 말고
언의더시 동방이 발거오니 심청이 제의 부친 긴지나 망종 지여 드리리라 ᄒᆞ고 문을 열고 나셔더니 발셔 션인드리 사립 박기셔 ᄒᆞ는 마리
오날리 ᄒᆡᆼ션날이오니 슈이 가게 ᄒᆞᄋᆞᆸ소서
ᄒᆞ거늘 심쳥이 이 말을 듯고 얼골리 빗치 업셔지고 사지의 ᄆᆡᆨ이 업셔 목이 메고 졍신이 어질ᄒᆞ야 션 인들을 제우 불너
여보시오 션인임ᄂᆡ 나도 오날리 ᄒᆡᆼ션날인 졸 이무 알어ᄭᅵ니와 ᄂᆡ 몸 팔인 조를 우리 부천이 아직 모르시오니 만일 알르시거듸먼 지러 야단이 날 거시니 잠간 지체ᄒᆞᄋᆞᆸ소셔 부친 진지나 망종 지여 잡슈신 연후의 말삼 엿잡고 ᄯᅥ나게 ᄒᆞ오리다
ᄒᆞ니 션인더리
그러 ᄒᆞᄋᆞᆸ소셔 ᄒᆞ거늘 심쳥이 드러와 눈물노 밥을 지여 부친게 올이고 상머리예 마조 안져 아무ᄶᅩ록 진지 만이 잡수시게 ᄒᆞ노라고 좌반도 ᄯᅦ여 입의 너코 짐쌈도 ᄊᆞ셔 수져의 노의며
진지를 만이 잡수시요
심봉사는 쳘도 모르고
야 오날은 반찬이 ᄆᆡ우 조쿠나 뉘 집 제사 지ᄂᆡᆫ넌야
그 날 ᄭᅮᆷ을 ᄭᅱ니 이난 부자간 쳔륜이라 몽조가 잇넌 거시엿다
아가아가 이상ᄒᆞᆫ 일도 잇다 ᄀᆞᆫ밤의 ᄭᅮᆷ을 ᄭᅱ니 네가 큰 수ᄅᆡ를 타고 ᄒᆞᆫ업시 가 뵈이니 수ᄅᆡ라 ᄒᆞ난 거시 귀ᄒᆞᆫ 사ᄅᆞᆷ이 타는이라 우리집의 무삼 조흔 일리 이쓸가부다 그러치 안이ᄒᆞ면 장승상ᄃᆡᆨ의셔 가ᄆᆡ ᄐᆡ여 갈난가부다
심쳥이는 져 죽을 ᄭᅮᆷ인 졸 짐작ᄒᆞ고 거짓
그 ᄭᅮᆷ 좃사이다
ᄒᆞ고 진지상을 물여ᄂᆡ고 담ᄇᆡ 타려 듸린 후의 그 진지상을 ᄃᆡᄒᆞ여 먹으려 ᄒᆞ니 간장의 석난 눈물은 눈으로 소사나고 부친 신세 ᄉᆡᆼ각ᄒᆞ며 져 죽을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졍신이 아득ᄒᆞ고 몸이 ᄯᅥᆯ여 밥을 못먹고 물인 후의 심쳥이 사당의 ᄒᆞ직ᄒᆞᆯ 차로 드려갈 졔 다시 셰수ᄒᆞ고 사당문 가만이 열고 ᄒᆞ직ᄒᆞ는 말리
불초녀손 심쳥이는 아비 눈 ᄯᅳ기를 위ᄒᆞ야 인당수 졔숙으로 몸을 팔여가오ᄆᆡ 조종ᄒᆡᆼ화를 일노조챠 ᄭᅳᆫ케 되오니 불승영모ᄒᆞᄋᆞᆸᄂᆡ 다
울며 ᄒᆞ직ᄒᆞ고 사당문 닷친 후의 부친 압푸 나어와 두 손을 부여 잡고 기ᄉᆡᆨᄒᆞ니 심봉사 ᄭᅡᆷ작 놀ᄂᆡ
아가아가 이게 웬일인야 졍신을 차려 말ᄒᆞ여라
심쳥이 엿자오ᄃᆡ
ᄂᆡ가 불초녀식으로 아부지를 소겻소 공양미 삼ᄇᆡᆨ 셕 을 뉘라 나를 주것소 남경 선인덜게 인당수 제숙으로 ᄂᆡ 몸을 팔여 오날리 ᄯᅥ나는 날리오니 나를 망종 보ᄋᆞᆸ소셔
심봉사 이 말을 듯고
참말인야 참말인야 ᄋᆡ고ᄋᆡ고 이게 웬말인고 못가리라 못가리라 네 날다려 뭇지도 안코 네 임의로 ᄒᆞ단 말가 네가 살고 ᄂᆡ가 눈 ᄯᅳ면 그난 응당 ᄒᆞ려이와 자식 죽기여 눈을 ᄯᅳᆫ들 그게 ᄎᆞᆷ아 ᄒᆞᆯ 일인야 네의 모친 너를 늣게야 낫코 초칠 일 안의 죽은 후의 눈 어두온 늘근 거시 품안의 너를 안고 이집 져집 단이면셔 구차 ᄒᆞᆫ 말 ᄒᆞ여 감셔 동영젓 어더 먹여 키여 이만치 자라거든 ᄂᆡ 아모리 눈 어두나 너를 눈으로 알고 너의 모친 죽은 후의 차차 여젼터니 이 말리 무신 말인고 마라마라 못ᄒᆞ리라 안ᄒᆡ 죽고 자식 일코 ᄂᆡ 살어셔 무엇ᄒᆞ리 너ᄒᆞ고 나ᄒᆞ고 ᄒᆞᆷ기 죽자 눈을 팔어 너를 살ᄯᅴ 너를 팔어 눈을 ᄯᅳᆫ들 무어슬 보고 눈을 ᄯᅳ리 엇던 놈의 팔자관ᄃᆡ 사궁졔슈 되단 말가
네 이놈 상놈덜아 장시도 조커니와 사ᄅᆞᆷ 사다 죽이여 졔ᄒᆞ난듸 어ᄃᆡ셔 보왓난야 하날님의 어지심과 귀신의 발근 마ᄋᆞᆷ 앙화가 업건넌야 눈 먼 놈의 무남독녀 철모르난 어린아히 날 모르게 유인ᄒᆞ여 ᄀᆞᆸ슬 주고 산단 말고 돈도 실코 쌀도 실타 네 이놈 상놈더라 옛 글을 모로난야 칠연ᄐᆡᄒᆞᆫ 가물 적의 사ᄅᆞᆷ으로 빌나ᄒᆞ니 탕인 군 어지신 말삼 ᄂᆡ가 지금 비난 ᄇᆡ난 ᄉᆞᄅᆞᆷ을 위ᄒᆞ미라 사ᄅᆞᆷ 죽여 빌 양이면 ᄂᆡ 몸으로 ᄃᆡ신ᄒᆞ리라 몸으로 히ᄉᆡᆼ 되야 신영ᄇᆡᆨ모 젼조단발ᄒᆞ고 상임ᄯᅳᆯ의 비러ᄯᅥ니 ᄃᆡ우 방수쳔리 비라 이런 일도 잇건이와 ᄂᆡ 몸으로 ᄃᆡ신 가미 엇더ᄒᆞᆫ야 여보시요 동ᄂᆡ 사ᄅᆞᆷ 절언 놈덜을 그져 두고 보오
심쳥이 부친을 붓들고 울며 위로ᄒᆞ되
아부지 ᄒᆞ릴업소 나는 이무 죽거니와 아부지난 눈을 ᄯᅥ셔 ᄃᆡ명천지 보고 착ᄒᆞᆫ 사ᄅᆞᆷ을 구ᄒᆞ여셔 아들 낫코 ᄯᅡᆯ을 나아 아부지 후사나 젼코 불초녀를 ᄉᆡᆼ각지 마ᄋᆞᆸ시고 만셰만셰 무량ᄒᆞᄋᆞᆸ소셔 이도 ᄯᅩᄒᆞᆫ 쳔명이오니 후회ᄒᆞᆫ들 엇지ᄒᆞ오리닛가
션인드리 그 경상을 보고 영좌ᄀᆞ 공논ᄒᆞ되
심소졔의 효셩과 심봉사의 일ᄉᆡᆼ 신셰를 ᄉᆡᆼ각ᄒᆞ여 봉사 굼 지 안코 벗지 안케 ᄒᆞᆫ모게를 ᄭᅮᆷ여 주면 엇더ᄒᆞ오
그 말리 올타ᄒᆞ며 쌀 이ᄇᆡᆨ 석과 돈 삼ᄇᆡᆨ양이며 ᄇᆡᆨ목 마포 각 ᄒᆞᆫ 동식 동즁의 드려 노코 동인 묘와 구별ᄒᆞ되 이ᄇᆡᆨ 셕 쌀과 삼ᄇᆡᆨ 양 돈을 근실ᄒᆞᆫ 사ᄅᆞᆷ 주워 도지업시 셩ᄒᆞ게 질너 심봉사를 공궤ᄒᆞ되 삼ᄇᆡᆨ 석 즁의 이십 석은 당연 양식 졔지ᄒᆞ고 남젹이는 년년이 흐터주워 장이로 취식ᄒᆞ면 양식이 넉넉ᄒᆞ고 ᄇᆡᆨ목 마포는 사절의복 장만ᄒᆞ고 이 ᄯᅳ시로 본관의 공문 ᄂᆡ여 동즁의 젼ᄒᆞ라 구별을 다ᄒᆞᆫ 연후의 심소제를 가자ᄒᆞᆯ 졔
무릉촌 장승상ᄃᆡᆨ 부인이 그졔야 이 말을 듯고 급피 시비를 보ᄂᆡ어 심소졔를 청ᄒᆞ거날 소졔 시비를 ᄯᅡ리가니 승상부인이 문밧기 ᄂᆡ다러 소졔의 손을 잡고 울며 왈
네 이 무상ᄒᆞᆫ 사ᄅᆞᆷ아 나는 너를 ᄌᆞ식 으로 알아ᄯᅥ니 너는 날을 어미갓치 안이 아난ᄯᅩ다 ᄇᆡᆨ미 삼ᄇᆡᆨ 석의 몸이 팔여 죽으러 간다 ᄒᆞ니 효셩이 지극ᄒᆞ다만은 네가 살어 셰상의 잇셔 하난 것만 갓할손야 날다려 은논테면 진직 주션ᄒᆞ엿지야 ᄇᆡ미 삼ᄇᆡᆨ 셕을 이졔로 ᄂᆡ여 줄거스니 션인덜 도로 쥬고 망영은말 다시 말나 ᄒᆞ시니
심소졔 엿자오ᄃᆡ
당초의 말삼 못ᄒᆞᆫ 거슬 이졔야 후회ᄒᆞᆫ들 엇지 ᄒᆞ오릿가 ᄯᅩᄒᆞᆫ 위친ᄒᆞ여 공을 빌 양이면 엇지 남의 무명ᄉᆡᆨᄒᆞᆫ ᄌᆡ물을 빌려오며 ᄇᆡᆨ미 삼ᄇᆡᆨ 석을 도로 ᄂᆡ여주면 션인들 임시 낭ᄑᆡ오니 그도 ᄯᅩᄒᆞᆫ 어렵삽고 사ᄅᆞᆷ의게 몸을 허락ᄒᆞ여 약속을 정ᄒᆞᆫ 후의 다시금 ᄇᆡ약ᄒᆞ오면 소인의 간장이라 그난 ᄶᅩᆺ지 못ᄒᆞ려니와 ᄒᆞ물며 ᄀᆞᆸ슬 밧고 수ᄉᆡᆨ이 지ᄂᆡᆫ 후의 차마 엇지 낫칠 드러 무 삼 말을 ᄒᆞ오릿가 부인의 ᄒᆞ날갓ᄐᆞᆫ 은혀와 착하신 말삼은 지부로 도라가와 결초보은 ᄒᆞ오리다
ᄒᆞ고 눈물리 옷짓슬 적시거날 부인이 다시 본직 엄숙ᄒᆞᆫ지라 하릴업시 다시 말이지 못ᄒᆞ고 노치지도 못ᄒᆞ시거날 심소제 울며 엿자오ᄃᆡ
부인은 젼ᄉᆡᆼ의 ᄂᆡ의 부모라 언의날의 다시 모시릿가 글 ᄒᆞᆫ 수를 지여 정을 푀ᄒᆞ오니 보시면 증험ᄒᆞ오리다 부인이 반기여 지필묵을 ᄂᆡ여주시니 붓슬 들고 글을 ᄡᅳᆯ 제 눈물리 비가 되여 점점이 ᄯᅥ러지니 슝이슝이 ᄭᅩᆺ치 되야 그림 족자로다 즁당의 걸고보니 그 글의 ᄒᆞ여ᄡᅳ되 ◑ᄉᆡᆼ기사귀일몽간의 ◑견정하필누잠잠이랴마는 ◑셰간의 최유단장쳐ᄒᆞ니 ◑초록강남인미환을
◑이 글 ᄯᅳᆺ션 사ᄅᆞᆷ의 죽고 사난 게 ᄒᆞᆫ ᄭᅮᆷ 속이니 졍을 잇ᄭᅳ러 엇지 반다시 눈물을 흘이랴만은 셰간의 가장 단장ᄒᆞ난 곳시 잇스니 풀풀린 강남의 사ᄅᆞᆷ이 도라오지 못ᄒᆞ난ᄯᅩ다
부인이 ᄌᆡ삼 만집ᄒᆞ시다가 글 지으물 보시고
네난 과연 셰상 사ᄅᆞᆷ 안이로다 글언 진실노 션녀로다 분명 인ᄀᆞᆫ의 인연이 다ᄒᆞ여 상졔 부르시ᄆᆡ 네 어이 피ᄒᆞᆯ손야 ᄂᆡ ᄯᅩᄒᆞᆫ 차운ᄒᆞ리라
ᄒᆞ시고 글을 ᄡᅥ쥬시니 ᄒᆞ여ᄡᅳ되 ◑무단풍우가 야ᄅᆡ혼ᄒᆞ니 ◑취송명화각하문고 ◑적거인간쳔필연ᄒᆞ사 ◑강괴부모단졍은을
◑리 글 ᄯᅳ션 무단 풍우 밤의 어두워오니 명화를 부려 보ᄂᆡ여 뉘 문의 ᄯᅥ러지넌고 인간의 괴로오물 ᄒᆞ날리 ᄉᆡᆼ각ᄒᆞ사 강인ᄒᆞ온 아비와 자식으로 ᄒᆞ여금 졍과 은을 ᄭᅳᆫ캐ᄒᆞ미라
심소졔 그 글을 품의 품고 눈물노 이별ᄒᆞ니 차마 보 지 못ᄒᆞᆯ네라 심청이 도라와셔 졔의 부친의게 ᄒᆞ직할ᄉᆡ 심봉사 붓들고 ᄯᅴ놀며 고통ᄒᆞ여
네 날 즉이고 가졔 그져는 못가리라 날 다리고 가거라 네 혼자는 못가리라 심쳥이 부친을 위로ᄒᆞ되
부자ᄀᆞᆫ 쳔륜을 ᄭᅳᆫ코 시퍼 ᄭᅳᆫ사오며 죽고 시퍼 죽사오릿가만은 ᄋᆡᆨ운이 막키엿삽고 ᄉᆡᆼ사가 ᄯᆡ가 잇셔 ᄒᆞ날임이 ᄒᆞ신 ᄇᆡ오니 ᄒᆞᆫ탄ᄒᆞᆫ들 엇지ᄒᆞ오릿가 인졍으로 ᄒᆞ량이면 ᄯᅥ날 날리 업사오리다
ᄒᆞ고 셰의 부친을 동ᄂᆡ 사ᄅᆞᆷ의게 부ᄯᅳᆯ이고 션인덜을 ᄯᆞ러갈 제 방셩통곡ᄒᆞ며 초ᄆᆡᄭᅳᆫ 졸나ᄆᆡ고 초ᄆᆡ폭 거듬거듬 안고 흣트러진 머리털은 두 귀 밋ᄐᆡ 느리오고 비갓치 흐르난 눈물은 옷시 사못ᄎᆞᆫ다 업더지머 잡바지며 붓들여 나갈 제 건넌집 바라보며
아모ᄀᆡ네집 큰아가 상침 질 수놋키를 뉘와 ᄒᆞᆷ긔ᄒᆞ랴는야 작연 오월 단오일의 추쳔ᄒᆞ고셔 노던 일을 네가 ᄒᆡᆼ여 ᄉᆡᆷ각난야 아모ᄀᆡ네 집 자근 아가 금연 칠월 칠석야의 ᄒᆞᆷ기 결교ᄒᆞ자더니 이제는 허사로다 언졔나 다시 보랴 너히난 팔자 조와 양친 모시고 잘 잇거라
동ᄂᆡ 남녀노소 업시 눈이 붓도록 셔로 붓들고 우다가 셩우의 셔로 분슈ᄒᆞᆫ 연후의 하날임이 알으시던지 ᄇᆡᆨ일은 어ᄃᆡ 가고 음운이 자옥ᄒᆞ며 쳥산이 ᄶᅳᆼ기리난 듯 강소ᄅᆡ 오열ᄒᆞ고 휘늘어져 곱드란ᄒᆞ던 ᄭᅩᆺ션이 우러져 제 빗슬 일은 듯ᄒᆞ고 요록ᄒᆞᆫ 버들가지도 조을닷시 휘느러 졋고 춘됴는 다졍ᄒᆞ야 ᄇᆡᆨ반졔 ᄒᆞ난 즁의 뭇노라
저 ᄭᅬᄭᅩ리는 뉘를 이별ᄒᆞ엿관ᄃᆡ 환우셩케 울어오고 ᄯᅳᆺ밧긔 두견이난 피를 ᄂᆡ여 운다 야월공산 어ᄃᆡ 두고 진졍제송 단장셩을 네 아무리 가지 우의 불여귀라 을 것만은 갑슬 밧고 팔인 몸이 다시 엇지 도라올가 바ᄅᆞᆷ의 날인 ᄭᅩ시 옥면의 와 부드치니 ᄭᅩᆺ슬 들고 바ᄅᆡ보며 약도츈풍블ᄒᆡ의면 ᄒᆞ인취송낙화ᄂᆡ오 한무졔 슈양공주 ᄆᆡ화장은 잇건마는 죽으러 가는 몸이 뉘를 위ᄒᆞ야 단장ᄒᆞ리 춘산의 지난 ᄭᅩᆺ시 지고 시퍼 지랴만은 사셰부득이라 슈원슈긔ᄒᆞ리요
ᄒᆞᆫ 거름의 도라보며 두 거름의 눈물 지며 강두의 다다르니 ᄇᆡ미리예 조판 노코 심쳥이를 인도ᄒᆞ야 ᄇᆡᄶᅡᆼ 안의 실은 연후의 닷츨 감고 돗츨 달어 여러 션인드리 소ᄅᆡ 하난구나 어기야 어기야 어기양 어기양 소ᄅᆡ를 ᄒᆞ며 북을 둥둥 울이면셔 노를 저어 ᄇᆡ질할 졔 범피즁유 ᄯᅥ나간다
심쳥젼상종# 하권=
심쳥젼권지하라
각셜이라 망망ᄒᆞᆫ 창ᄒᆡ며 탕탕ᄒᆞᆫ 물결이라 ᄇᆡᆨ빈쥬 갈미기는 홍요안의 날어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슈로 도라들 졔 요량ᄒᆞᆫ 물소ᄅᆡ 어젹이 여그연만은 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리엿다 과ᄂᆡ셩즁만고슈는 날노 두고 일으미라 장사를 지ᄂᆡ갈 제 간의ᄐᆡ부 간 곳 업고 명나수를 바라보니 굴삼여의 어복츙혼 무량도 ᄒᆞ시던가 황학누를 당도ᄒᆞ니 일모ᄒᆡᆼ관 하쳐시요 연파강산사인슈는 최호의 유적이요 봉황ᄃᆡ를 다다르니 삼산은 반락청쳔외요 이슈은 즁분ᄇᆡᆨ노주라 이적션의 노던 듸요 심양강 당도ᄒᆞ니 ᄇᆡᆨ낙천은 어ᄃᆡ 가고 피파셩만 ᄭᅳᆫ쳐젓다 적벽강 그져 갈랴 소동파 읍던 풍월은 의구이 잇다마는 조ᄆᆡᆼ덕의 일세지웅이 이금의 안ᄌᆡᄌᆡ오 월락오졔 집푼 밤의 고 소셩의 ᄇᆡ를 ᄆᆡ니 한산사 쇠북소ᄅᆡ ᄀᆡᆨ션의 이르럿다 진회슈를 건네갈 졔 상녀은 부지망국 ᄒᆞᆫᄒᆞ고 언롱한 슈월롱사ᄒᆞᆯ 졔 후졍화만 부르난듸 소상강 드러가니 악양누 놉푼 집 호상의 ᄯᅥ잇거늘 동남으로 바ᄅᆡ보니 오산은 천첩이요 초슈는 망극이라 소상팔경이 눈 압푸 버러 잇거늘 억억히 둘너보니 강쳔이 망막ᄒᆞ여 우류륙 ᄶᅲ류륙 오난 비는 아황 여영의 눈물이요 반죽의 석은 가지 점점이 ᄆᆡ쳐ᄡᅳ니 소상야우 이 안인야 칠ᄇᆡᆨ평호 말근 물은 추월리 도다오니 상하쳔광 푸리엿다 어옹은 잠을 자고 가규만 나러들 졔 동졍추월 이 안이나 오초동남 너룬 물의 오고가는 상고션은 슌품의 돗슬 달어 북을 둥둥 울이면셔 어기야 어기야이아 소ᄅᆡᄒᆞ니 원포귀범이 안 인야 격안강촌앙삼가의 밥 짓난 연기 나고 반조입강석벽상의 거울낫츨 여리ᄡᅳ니 무산낙조 이 안이야 일간귀쳔 심벽이요 반ᄐᆡ용심이라 옹옹이 일어나셔 ᄒᆞᆫ ᄯᅦ로 둘너ᄡᅳ니 창오모운이 이 안이며 수벅사 명양안ᄐᆡ의 청원을 못이기여셔 이러오난 져 길어기는 갈ᄃᆡ ᄒᆞᆫ나를 입의 물고 점점 날어들며 ᄭᅵᆯ눅ᄭᅵᆯ눅 소ᄅᆡᄒᆞ니 평사낙안 이 안이냐 상수로 울고가니 옛 사당이 완연ᄒᆞ다 남순형제 혼이라도 응당 잇시려 ᄒᆞ엿더니 제 소ᄅᆡ의 눈물지니 황능이원 이 안이냐 ᄉᆡ벽 쇠북 ᄒᆞᆫ 소ᄅᆡ의 경쇠 뎅뎅 석겨나니 오는 ᄇᆡ 쳔리원ᄀᆡᆨ의 집피든 잠 놀ᄂᆡ여 ᄭᆡ우고 탁자 압푸 늘근 즁은 ᄋᆡ미타불 염불ᄒᆞ니 ᄒᆞᆫ사모종이 이 안인가
팔경을 다 본 연후의 ᄒᆡᆼ션을 ᄒᆞ랴ᄒᆞᆯ 제 ᄒᆡᆼ풍이 이러나 며 옥ᄑᆡ소ᄅᆡ 들이더니 죽임 ᄉᆡ이로셔 엇더ᄒᆞᆫ 두 부인이 션관을 놉피 쓰고 자하상 셕유군의 신을 ᄭᅳ려 나오더니
져기 가난 심소졔아 네 나를 모로리라 창오산붕상수절이라야 죽상지류ᄂᆡ가명을 쳔추의 집퍼 ᄒᆞ소ᄒᆞᆯ 곳 업셔더니 지극ᄒᆞᆫ 네의 효셩을 ᄒᆞ레코져 나왓노라 요슌후 기쳔련의 지금은 언의 ᄯᆡ며 오현금 남풍시를 이졔ᄭᅡ지 젼ᄒᆞ던야 수로 먼먼 길의 조심ᄒᆞ여 단여오라
ᄒᆞ며 홀연 간 ᄃᆡ 업거늘 심쳥이 ᄂᆡ렴의 이난 이비로다
셔산의 당도ᄒᆞ니 풍낭이 ᄃᆡ작ᄒᆞ며 찬 긔운이 소삽ᄒᆞ여 흑운이 두르더니 사ᄅᆞᆷ이 나오난ᄃᆡ 면여거륜ᄒᆞ고 미간이 광활ᄒᆞᆫ듸 가쥭으로 몸을 ᄊᆞ고 두 눈을 ᄯᆞᆨ 감고 심쳥 불너 소ᄅᆡᄒᆞ되
실푸다 우리 오왕 ᄇᆡᆨ빈의 참소를 듯고 촉누검을 나를 주워 목 질너 죽은 후의 칠리로 몸울 ᄡᆞ셔 이 물의 던져ᄡᅳ니 ᄋᆡ답다 장부의 원통ᄒᆞ미 월병에 멸오ᄒᆞ물 역역카 보랴고 ᄂᆡ 눈을 ᄲᆡ여 동문상의다 걸고 와ᄯᅥ니 과연 ᄂᆡ 보왓노라 그려나 ᄂᆡ 몸의 감문 가죽을 뉘라셔 벽겨쥬며 눈 업난게 ᄒᆞᆫ이로다
이난 뉜고 ᄒᆞ니 오나라 츙신 오자셔렐라
풍운이 거더지고 일월이 명낭ᄒᆞ고 물결이 잔잔터니 엇더ᄒᆞᆫ 두 사ᄅᆞᆷ이 ᄐᆡᆨ반으로 나오난듸 압푸 ᄒᆞᆫ 사ᄅᆞᆷ은 왕자의 긔상이요 얼골의 거문 ᄯᆡ는 일국 수ᄉᆡᆨ ᄯᅴ여잇고 의복이 남누ᄒᆞ니 초숙일시 분명ᄒᆞ다 눈물지며 ᄒᆞ는 말리
ᄋᆡ달고 분ᄒᆞᆫ 게 진나라의 소킴되야 삼연 모관의 고국을 바ᄅᆡ보고 미귀ᄒᆞᆫ이 되것구나 쳔추의 집푼 ᄒᆞᆫ이 초혼조 되야ᄯᅥ니 박낭퇴셩 반기 듯 고 속절 업시 동정달의 헛춤만 추엇노라
뒤여 ᄯᅩ ᄒᆞᆫ 사ᄅᆞᆷ은 안ᄉᆡᆨ이 초취ᄒᆞ고 힝용이 교교ᄒᆞᆫ듸 나는 초나라 굴원이라 회왕을 섬기다가 자관의 참소를 만나 더러운 몸 시치랴고 이물의 와 ᄲᆞ져ᄯᅥ니 어엿불사 우리 인군 사후의나 섬긔라 ᄒᆞ고 이 ᄯᅡ의 와 모셧노라 나 지은 이소경 셰고양지묘헤여 짐황고왈ᄇᆡᆨ용이라 유쵸목지영낙ᄒᆞ여 공민인지디헤로다 셰상의 문장 ᄌᆡ사 몃몃치나 되오던고 그ᄃᆡ는 위친ᄒᆞ여 효셩으로 죽고 나는 츙셩을 다ᄒᆞ더니 츙효는 일반이라 위로코져 ᄂᆡ 왓노라 창ᄒᆡ마리 면면 질의 평안이 가ᄋᆞᆸ소셔
심쳥이 ᄉᆡᆼ각ᄒᆞ되
죽은 제 수천 년의 정ᄇᆡᆨ이 나머 잇셔 사ᄅᆞᆷ의 눈의 뵈이니 이도 ᄯᅩᄒᆞᆫ 귀신이라 나 죽을 증조로다
실피 탄식ᄒᆞ되 물의 잠이 몃 밤이며 ᄇᆡ예 밤이 몃 날인야 거연 사오 ᄉᆡᆨ을 이 물 갓치 지ᄂᆡ가니 금풍삽이셕기ᄒᆞ고 옥우확이ᄌᆡᆼ영이라 낙화는 여고목졔비ᄒᆞ고 추수는 공장쳔일ᄉᆡᆨ이라 왕발이 지은 귀요 무변낙목소소ᄒᆞ요 부진장강곤곤ᄂᆡ는 두자미 을푼 귀요 강한이 출농ᄒᆞ니 황금이 편편이라 노화풍비ᄒᆞ니 ᄇᆡᆨ설이 만점이요 신풍세우 지난 입은 옥누청풍 불거난ᄃᆡ 외로올사 어션더른 등불을 도도 달고 어부가로 화답ᄒᆞ니 그도 ᄯᅩᄒᆞᆫ 수심이 안이며 ᄒᆡ반쳥산은 봉봉이 칼날 되야 버리난이 수장니라 일낙장사추ᄉᆡᆨ원의 부지ᄒᆞ쳐죠상군고 송옥의 비취비가 이여셔 더ᄒᆞᆯ손야 동남동녀을 실어ᄡᅳ니 진시황의 ᄎᆡ약ᄇᆡᆫ가 방사셔시 업셔ᄡᅳ니 한무제의 구션ᄇᆡᆫ가 질어 죽자ᄒᆞᆫ들 션 인더리 수직ᄒᆞ고 살어 가자ᄒᆞ니 고국이 창망이라
ᄒᆞᆫ 곳슬 당도ᄒᆞ니 돗슬 지우며 닷슬 주니 이난 곳 인당수레라 광풍이 ᄃᆡ작ᄒᆞ야 바ᄃᆡ이 뒤누우며 어용이 ᄊᆞ오난 듯 벽역이 일어나난 듯 ᄃᆡ쳔 바ᄃᆡ ᄒᆞᆫ ᄀᆞ운ᄃᆡ 일천석 실은 ᄇᆡ 노도 일코 닷도 ᄭᅳᆫ쳐지며 용총도 부러져 치도 ᄲᆞ지고 바람 부러 물결 쳐 안ᄀᆡ비 뒤석거 자자진ᄃᆡ 갈 질은 쳔리만리 나마잇고 사면은 어둑 정그러져 쳔지 적막ᄒᆞ야 간치뉘 ᄯᅥ오난듸 ᄇᆡ젼의 탕탕 돗ᄃᆡ도 와직근 경각의 위ᄐᆡᄒᆞ니 도사공 영좌이ᄒᆞ로 황황 ᄃᆡ겁ᄒᆞ야 혼불부신ᄒᆞ머 고사긔게를 차릴 적의 섬쌀노 밥을 짓고 동우술의 큰소 잡아 왼소다리 왼소머리 사지를 갈너 올여노코 큰 돗 잡어 통ᄎᆡ 살머 큰 칼 ᄭᅩ자 기난다시 밧ᄎᆡ 노코 삼ᄉᆡᆨ 실과 며 오ᄉᆡᆨ 탕슈와 어동육셔며 좌포우헤와 홍동ᄇᆡᆨ셔를 방위 차려 고야노코 심쳥을 목욕식여 소의소복 졍하게 입피여 상머리의 안친 연후의 도사공의 거동 보쇼
북을 둥둥 치면서 고사ᄒᆞᆯ 제 두리둥 두리둥
칩더자바 삼십삼쳔 ᄂᆡ립더 자버 이십팔수 허궁쳔지 비비천과 삼황오졔 도리쳔 십왕일이등 마련ᄒᆞᄋᆞᆸ실 제 천상의 옥황상제며 ᄃᆡᄒᆞ의 십이제국 차지ᄒᆞ신 황제 헌원ᄡᅵ와 공ᄆᆡᆼ 안증 법문 ᄂᆡ고 셔가여ᄅᆡ 불도 마련이며 복히ᄡᅵ 시획팔괘ᄒᆞ여 잇고 실농씨 상ᄇᆡᆨ초 시위의약ᄒᆞ여 잇고 헌원씨 ᄇᆡ를 ᄂᆡ여 이제불통 ᄒᆞᄋᆞᆸ실 제 후ᄉᆡᆼ이 본을 바더 사롱공상 위업으로 다각기 ᄉᆡᆼ화 직업ᄒᆞ니 막ᄃᆡᄒᆞ신 공이 안이시며 하우ᄡᅵ 구년지슈 ᄇᆡ를 타고 다 살렷고 오국의 졍ᄒᆞᆫ 공 셰 구주로 도라들며 오자셔 분위ᄒᆞᆯ 제 노가로 건네주고 ᄒᆡ셩의 ᄑᆡᄒᆞᆫ 장사 오강으로 도라들 제 ᄇᆡ를 ᄆᆡ고 지달여 잇고 공명의 탈조화로 동남풍을 비려ᄂᆡ여 됴됴의 십만ᄃᆡ병 수륙으로 화공ᄒᆞ니 ᄇᆡ 안이면 엇지ᄒᆞ며 도련명은 젼원으로 도라오고 장경은 강동으로 도라갈 제 이도 ᄯᅩᄒᆞᆫ ᄇᆡ를 타고 임술지 추칠월의 종일우지 소여ᄒᆞ니 소동파도 놀아 잇고 지극총 어사화ᄒᆞ니 교여승유무정거는 어부의 질거오미요 게도난요로 ᄒᆞ장포ᄒᆞ니 오히월녀 ᄎᆡ련주요 지오부셔거ᄒᆞ니 경셰우경연은 상고션이 이 안이냐 우리 동무 시물네명이 상고로 위업ᄒᆞ야 십여 세예 조수 타고 표ᄇᆡᆨ셔ᄒᆞᆫ 단이더니 인당수 용왕임은 인제숙을 밧삽기토 유리국 도화동의 사ᄂᆞᆫ 십오 세 된 효녀 심쳥을 졔숙으로 드리오니 사ᄒᆡ 용왕임은 고이고이 밧자옵소셔 동ᄒᆡ신 아명 셔ᄒᆡ신 거승이며 남ᄒᆡ신 츙융 북ᄒᆡ신 옹강이며 칠금산 용왕임 자금산 용왕임 ᄀᆡᄀᆡ셤 용왕임 영각ᄃᆡ감 셩황임 허리간의 화장셩황 이물 고물 셩횡임네 다 구버 보ᄋᆞᆸ소셔 수로 쳔리 먼먼 질의 바ᄅᆞᆷ궁걸 열어ᄂᆡ고 나지면 골노 너어 용난골수 집퍼난ᄃᆡ 펑반의 물 다문다시 ᄇᆡ도 무쇠가 되고 닷도 무쇠가 되고 용총 마류 닷줄 모도 다 무쇠로 점지ᄒᆞᄋᆞᆸ고 영낙지환이 업삽고 실물실화 졔살하와 억십만금 퇴를 ᄂᆡ여 ᄃᆡᄭᅳᆺᄐᆡ 봉기 질너 우심으로 연화ᄒᆞ고 춤으로 ᄃᆡ길ᄒᆞ게 점지ᄒᆞ여 주옵소셔
하며 북을 두리둥 두리둥 치면셔
심쳥은 시가 급ᄒᆞ니 어셔 밧비 물의 들나 심쳥이
거동 보 쇼
두 손을 ᄒᆞᆸ장ᄒᆞ고 이러나셔 ᄒᆞ날임 젼의 비난 말리
비난이다 비난이다 하날임 젼의 비난이다 심쳥이 죽난 일은 추호라도 셥치 안이ᄒᆞ여도 병신 부친의 짐푼 ᄒᆞᆫ를 ᄉᆡᆼ젼의 풀야ᄒᆞᄋᆞᆸ고 이 죽엄을 당ᄒᆞ오니 명쳔은 감동하ᄋᆞᆸ셔 침침ᄒᆞᆫ 아비 눈을 명명ᄒᆞ게 ᄯᅴ여 주옵소셔
팔을 드러 슬허치고
여러 션인 상고님ᄂᆡ 평안이 가ᄋᆞᆸ시고 억십만금 퇴를 ᄂᆡ여 이 물가의 지ᄂᆡ거든 ᄂᆡ의 혼ᄇᆡᆨ 불너 물 압이나 주오
두 활ᄀᆡ를 ᄶᅥᆨ 벌이고 ᄇᆡ젼의 나셔보니 수쇄ᄒᆞᆫ 푸린 물은 월리렁 출넝 뒤둥구러 물농울쳐 법큼은 북젹 ᄶᅴ듸린듸 심쳥이 기가 ᄆᆡᆨ키여 뒤로 벌덕 주져 ᄋᆞᆫ져 ᄇᆡ젼을 다시금 잡고 기절ᄒᆞ야 업듼 양언 참아보지 못ᄒᆞᆯ네라 심청이 다시 졍신차려 ᄒᆞᆯ 수 업셔 이리나 왼몸 을 잔득 ᄡᅳ고 초ᄆᆡ폭을 무름ᄡᅵ고 츙츙거림으로 물너셧다 창ᄒᆡ 즁의 몸을 주워
ᄋᆡ고ᄋᆡ고 아부지 나는 죽소
ᄇᆡ젼의 ᄒᆞᆫ발리 짓칫ᄒᆞ며 ᄭᅥᆨ구로 풍덩 ᄲᆞ져노니 ᄒᆡᆼ화는 풍낭을 ᄶᅩᆺ고 명월은 ᄒᆡ문의 잠기니 차소위묘 창ᄒᆡ지일속이라 ᄉᆡ난 날 정신갓치 물결은 잔잔ᄒᆞ고 광풍은 삭어지며 안ᄀᆡ 자옥ᄒᆞ야 가는 구름 머물넛고 쳥쳔의 푸린 안ᄀᆡ ᄉᆡ 오난 날 동방쳐롬 일기 명낭ᄒᆞ더라 도사공 ᄒᆞ는 말리
고사를 지ᄂᆡᆫ 후의 일기 순통ᄒᆞ니 심낭자의 더이 안이신가
좌즁이 일심이라 그사를 파ᄒᆞ고 술 ᄒᆞᆫ 잔식 믹고 담ᄇᆡ ᄒᆞᆫ ᄃᆡ식 먹고
ᄒᆡᆼ션ᄒᆞᆸᄉᆡ
어 그리ᄒᆞᆸᄉᆡ
어기야 어기야 과ᄂᆡ셩 ᄒᆞᆫ 곡조의 삼승돗작을 ᄎᆡ여 양 ᄶᅩᆨ의 갈나달고 남경으로 드러갈 졔 와룡슈 여을물의 이젼고은 살ᄃᆡ갓 치 안족의 젼ᄒᆞᆫ 편지 북ᄒᆡ상의 기별갓치 순식간의 남경으로 득달ᄒᆞ니라
잇ᄯᆡ의 심낭자는 창ᄒᆡ 즁의 몸이 드러 죽은 졸노 알엇더니 오운이 영농ᄒᆞ고 이ᄒᆡᆼ이 촉비터니 옥져셩 말근 소ᄅᆡ 은근이 들이거날 몸을 머물너 주져ᄒᆞᆯ 졔 옥황상졔 ᄒᆞ교ᄒᆞ사 인당수 용왕과 사ᄒᆡ용왕 지부왕게 닛닛치 ᄒᆞ교ᄒᆞ시되
명일의 출쳔효녀 심쳥이가 그 곳슬 갈거스니 몸의 물 ᄒᆞᆫ 점 뭇잔케 ᄒᆞ되 만일 모시기를 실수ᄒᆞ면 사ᄒᆡ용왕은 쳔벌을 주고 지부왕은 손도를 줄거스니 수졍궁으로 모셔 드려 삼연 공궤 단장ᄒᆞ여 셰상으로 환송ᄒᆞ라
ᄒᆞ교ᄒᆞ시니 사ᄒᆡ용왕이며 지부왕이 모도 다 황겁ᄒᆞ야 무슈ᄒᆞᆫ 강ᄒᆞᆫ졔장과 쳔ᄐᆡᆨ지군이 모야들 졔 원참군 별주부 승지 도미 비변랑 낙지 감찰의 잉어며 슈찬의 송어와 ᄒᆞᆫ림의 부어 수문장의 미억기 쳥명사령 자가사리 승ᄃᆡ 북어 삼치 갈치 앙금 방계 슈군 ᄇᆡᆨ관이며 ᄇᆡᆨ만인ᄀᆞᆸ이며 무수ᄒᆞᆫ 션여더른 ᄇᆡᆨ옥교자를 등ᄃᆡᄒᆞ야 그 시를 지달이더니 과연 옥갓탄 심낭자 물노 ᄯᅱ여드니 션여더리 밧드러 교자의 올이거날 심낭자 졍신을 차려 일은 말리
진셰간의 츄비ᄒᆞᆫ 인ᄉᆡᆼ으로 엇지 용궁의 교자를 타오릿가
ᄒᆞ니 여러 션여더리 엿자오ᄃᆡ 옥황상제의 분부가 지엄ᄒᆞᄋᆞᆸ시니 만일 타시지 안이ᄒᆞ시면 우리 용왕이 죄를 면치 못ᄒᆞ것사오니 ᄉᆡ양치 마르시고 타ᄋᆞᆸ소셔
심낭자 그졔야 마지 못ᄒᆞ야 교자 우의 놉피 안지니 팔션여는 교자를 메고 육용이 시위ᄒᆞ야 강ᄒᆞᆫ지장과 쳔ᄐᆡᆨ지군이 좌우로 어거ᄒᆞ며 쳥학탄 두 동자 는 압 질을 인도ᄒᆞ야 ᄒᆡ수로 질 만들고 풍악으로 들어갈 졔 쳔상 션관 션여드리 심소졔를 보려ᄒᆞ고 별려 셔ᄡᅳ니 ᄐᆡ을션여는 학을 타고 적송자는 구름 타고 사자 탄 갈션옹과 쳥의동자 ᄇᆡᆨ의동자 쌍쌍 시비 취적셩과 월궁황아 셔황모며 마구션여 낙포션여와 남악부인의 팔션여 다 묘왓난듸 고흔 복ᄉᆡᆨ 조흔 ᄑᆡ물 ᄒᆡᆼ기도 이상ᄒᆞ며 풍악도 젼도ᄒᆞ다 왕자진의 봉피레며 곽쳐사의 죽장구며 셩연자의 거문고와 장자방의 옥통소며 ᄒᆡ강의 ᄒᆡ금이며 완적의 쉬파람의 적타고 취옹적ᄒᆞ며 능파사 보혜사며 우의곡 ᄎᆡ련곡을 섯드려 노ᄅᆡᄒᆞ니 그 풍유 소ᄅᆡ 수궁의 진동ᄒᆞᆫ다
수졍궁으로 드러가니 별유쳔지비셰로다 남ᄒᆡ 광이왕이 통쳔관을 ᄡᅳ고 ᄇᆡᆨ옥홀을 손의 들고 호기 찬란ᄒᆞ게 들어가니 ᄂᆡ삼쳔의 팔ᄇᆡᆨ 슈궁 지부 ᄃᆡ신더런 왕을 위ᄒᆞ야 영덕젼 큰 문 밧기 차레로 느러셔셔 상호 만세ᄒᆞ더라 심낭자의 뒤로난 ᄇᆡᆨ로 탄 녀동빈 고ᄅᆡ 탄 이적션과 청학 탄 장여는 비상천 ᄒᆞ난구나
집치레 볼작시면 능난ᄒᆞ고 장ᄒᆞᆯ시고 괘경골리위양ᄒᆞ니 영광이 요일이요 집어린이작와하니 셔기반공이라 주궁ᄑᆡ궐은 응쳔상지삼광이요 곤의수상은 비인간지오복이라 산호염ᄃᆡ모병은 광ᄎᆡ도 찬란ᄒᆞ고 교인단모장은 구름갓치 놉피 치고 동으로 바라보니 ᄃᆡ붕이 비젼ᄒᆞᆫ듸 수녀남풀은 물은 보가의 둘너 잇고 셔으로 바라보니 약슈유사 아득ᄒᆞᆫ듸 일쌍 청조 날아들고 북으로 바라보니 일반 쳥산은 취ᄉᆡᆨ을 ᄯᅳ녀 잇고 우으로 바라보니 상운셔인 불것난듸 상통 삼쳔 ᄒᆞ팔 구리ᄒᆞ고
음식을 둘너보니 셰상 음식 안이로다 파류 반 마류안과 유리잔 호박ᄃᆡ의 ᄌᆞᄒᆞ주 천일주 인포로 안주ᄒᆞ고 하로병 거호탕의 감노주도 너허 잇고 옥ᄋᆡᆨ경장 호마반 다마잇고 ᄒᆞᆫ 가온ᄃᆡ 삼천벽도 덩그럿케 고야난ᄃᆡ 무비션미여늘 수궁의 머물을 ᄉᆡ 옥황상제의 명이여든 거ᄒᆡᆼ이 오직 ᄒᆞ랴
사ᄒᆡ용왕이 다 각기 시녀를 보ᄂᆡ여 조셕으로 문안ᄒᆞ고 체번ᄒᆞ여 문안ᄒᆞ며 시위ᄒᆞ니 금수 능나 오ᄉᆡᆨ ᄎᆡ의 화용월ᄐᆡ 고흔 얼골 다 각기 고이랴고 교ᄐᆡᄒᆞ여 웃난 시녀 얌젼코져 죽난 시녀 쳔졍으로 고흔 시녀 수려ᄒᆞᆫ 시녀더리 주야로 모실 적의 삼 일의 소연ᄒᆞ고 오 일의 ᄃᆡ연ᄒᆞ며 상당의 ᄎᆡ단 ᄇᆡᆨ 필이며 ᄒᆞ당의 진주 셔 되라 이러 처롬 공궤ᄒᆞ되 유공불급ᄒᆞ여 조심이 각별터라
각셜 잇ᄃᆡ 무릉촌 장승상ᄃᆡᆨ 부인이 심소졔의 글을 벽상의 기러두고 날마닥 증혐ᄒᆞ되 빗치 변치 안이ᄒᆞ더니 ᄒᆞ로난 글족자의 무리 흐르고 빗치 변ᄒᆞ여 거머지니 이난 심소졔 물의 ᄲᆞ져 죽은가 ᄒᆞ여 무수이 ᄋᆡ탄ᄒᆞ더니 이윽고 물리 것고 밧치 도로 황흘ᄒᆞ여지니 부인이 고히 여겨 누가 구ᄒᆞ여 사려난가 ᄒᆞ여 십분 의혹ᄒᆞ나 엇지 그려ᄒᆞ기 쉬리요
그 날밤의 장승상 부인이 졔젼을 갓초와 강상의 나어가 심소졔를 위ᄒᆞ여 혼을 불너 위로코져 ᄒᆞ야 졔ᄒᆞ랴 ᄒᆞ고 시비를 다리고 강두의 다다르니 밤은 집퍼 삼경인듸 첩첩이 ᄊᆡ인 안ᄀᆡ 산악의 잠겨잇고 첩첩이 이난 ᄂᆡ넌 강수의 어려엿다 편주를 흘이 져어 즁유의 ᄯᆡ 여 두고 ᄇᆡ 안의셔 설위ᄒᆞ고 부인이 친이 잔을 부어 오열ᄒᆞᆫ 졍으로 소제를 불너 위로 ᄒᆞ난 말리
오호 ᄋᆡᄌᆡ 심소졔야 죽기를 실허ᄒᆞ고 살기를 질거홈은 인졍의 고연커날 일편단심의 양육ᄒᆞ신 부친의 은덕을 죽기로ᄡᆡ ᄀᆞᆸ푸려 ᄒᆞ고 일노 잔명을 시ᄉᆞ로 자단ᄒᆞ니 고흔 ᄭᅩᆺ시 희려지고 나는 나부불의 드니 엇지 안이 실풀소냐 ᄒᆞᆫ 잔 술노 위로ᄒᆞ니 응당이 소졔의 혼이 안이면 멸치 안이ᄒᆞ리니 거히 와셔 흠ᄒᆡᆼᄒᆞ물 바ᄅᆡ노라
눈물 ᄲᅮ리여 통곡ᄒᆞ니 쳔지미물인들 엇지 안이 ᄀᆞᆷ동ᄒᆞ리 두렷시 발근 달도 체운 속의 숨어 잇고 ᄒᆡ박키 부던 바ᄅᆞᆷ도 고요ᄒᆞ고 어용 잇도던지 강심도 적막ᄒᆞ고 사장의 노던 ᄇᆡᆨ구도 목을 질게 ᄲᆡ여 ᄭᅳᆯ눅ᄭᅳᆯ눅 소ᄅᆡᄒᆞ며 심상ᄒᆞᆫ 어션더른 기든 돗ᄃᆡ 머무른다 ᄯᅳᆺ박기 강 가온ᄃᆡ로셔 ᄒᆞᆫ 줄 말근 기운이 ᄇᆡ머리의 어렷다가 이윽ᄒᆞ여 사라지며 일기 명낭커날 부인이 반겨 이러셔셔 보니 가득키 부엇던 잔이 반이나 업난지라 소졔의 영혼을 못ᄂᆡ 늑기시더라
일일은 광ᄒᆞᆫ젼 옥진부인이 오신다 ᄒᆞ니 수궁이 뒤눕난 듯 용왕이 겁을 ᄂᆡ여 사방이 분주ᄒᆞ니 원ᄅᆡ 이 부인은 심봉사의 쳐 곽씨부인이 죽어 광ᄒᆞᆫ젼 옥진부인이 되얏더니 그 ᄯᅡᆯ 심소졔가 수궁의 왓단 말을 듯고 상졔게 수유ᄒᆞ고 모여 상면ᄒᆞ랴 ᄒᆞ고 오난 길리라 심소졔는 뉘신 줄을 모로고 멀이 셔셔 바ᄅᆡ 볼 ᄯᆞ름일너니 오운이 어리엿고 오ᄉᆡᆨᄎᆡ교를 옥기린의 놉피 실코 벽도화 단게화는 좌우의 버려 ᄭᅩᆸ고 각궁 시녀더른 시위ᄒᆞ고 청학 ᄇᆡᆨ학더런 젼ᄇᆡᄒᆞ고 봉황은 춤을 추고 ᄋᆡᆼ무난 젼어ᄒᆞᆫ듸 보던 ᄇᆡ 처음일네라 이윽고 교자의 나려 셤ᄯᅳᆯ의 올나셔며
ᄂᆡ ᄯᅡᆯ 심청아
부르난 소ᄅᆡ의 모진인 졸 알고 왈칵 ᄯᅱ여 나셔며 어만이요
어만이 나를 낫코 초칠 일 안의 죽어ᄡᅳ니 우금 십오 연을 얼골도 모로오니 천지간 갓업시 집푼 ᄒᆞᆫ이 ᄀᆡ일 날리 업삽더니 오늘날 이 고ᄃᆡ 와셔야 모친과 상면ᄒᆞᆯ 졸을 알아ᄯᅳ면 오는 날 부친 ᄋᆞᆸ푸셔어 말삼을 엿잡드면 날 보ᄂᆡ고 셔룬 마ᄋᆞᆷ 졔긔 위로ᄒᆞ실 거슬 우리 모녀는 셔로 만나 보오니 조커니와 외로오신 아부닌은 뉘를 보고 반긔시릿가
부친 ᄉᆡᆼ각이 ᄉᆡ로와라 부인이 울며 왈
나는 죽어 귀이 되야 인간 ᄉᆡᆼ각이 망연ᄒᆞ다 네의 부친 너를 키여 셔로 의지ᄒᆞ엿다가 너조차 이별ᄒᆞ니 너 오던 날 그 졍상 이 오직ᄒᆞ랴 ᄂᆡ기 너를 보니 반가온 마ᄋᆞᆷ이야 너의 부친 너를 일은 셔룸의다가 비길손야 뭇노라 너의 부친 궁곤의 ᄊᆞ이여셔 그 형용이 엇더ᄒᆞ며 응당이 만이 늘거ᄡᅳ리라 그간 수십 연의 면환이나 ᄒᆞ여ᄡᅳ며 뒷마을 귀덕어미 네게 안이 극진턴야
얼골도 ᄃᆡ여보며 수족도 만져보며
귀와 목이 희여ᄡᅳ니 너의 부친 갓도 갓다 손과 발리 고은 거슨 엇지 안이 ᄂᆡ ᄯᅡᆯ이랴 ᄂᆡ ᄶᅵ던 옥지환도 네 지금 가져ᄡᅳ며 수복강영 ᄐᆡ평안락 양편의 ᄉᆡ긴 돈 홍젼 괴불 줌치 청홍당사 벌ᄆᆡ답도 ᄋᆡ고 네가 찻구나
아부 이별ᄒᆞ고 어미 다시 보니 쌍젼키 어려올손 인ᄀᆞᆫ고락이라 그러나 오날날 나를 다시 이별ᄒᆞ고 네의 부친을 다시 만날 주를 네가 엇지 알것난야 광ᄒᆞᆫ젼 맛든 일리 직분이 허 다ᄒᆞ야 오ᄅᆡ 비기 어럽기로 도로여 이별ᄒᆞ니 ᄋᆡ둘코 ᄋᆡ연ᄒᆞ나 임의로 못ᄒᆞ나니 ᄒᆞᆫᄐᆞᆫᄒᆞᆫ들 어이ᄒᆞᆯ손야 일후의 다시 만나 질길 날리 잇스리라
ᄒᆞ고 ᄯᅥᆯ치고 이러셔니 소졔 만류치 못ᄒᆞ고 ᄯᅡᆯ올 기리 업난지라 울며 ᄒᆞ직ᄒᆞ고 수졍궁의 머물더라
이ᄯᆡ 심봉ᄉᆞ ᄯᅡᆯ을 일코 모진 목숨 죽지 못ᄒᆞ야 근근부지 살러날 졔 도화동 사ᄅᆞᆷ드리 심소졔의 지극ᄒᆞᆫ 효셩으로 물의 ᄲᆞ져 죽으오물 불상이 여겨 타루비를 셰우고 글을 지여ᄡᅳ되 ◑지위기친쌍안폐ᄒᆞ여 ◑살신셩효ᄒᆡᆼ용궁을 ◑연파만리상심부ᄒᆞ니 ◑방초연연호불궁이라 ◑강두의 ᄂᆡ왕ᄒᆞ난 ᄒᆡᆼ인이 비문을 보고 뉘 안이 울 이 업고 심봉사난 ᄯᅡᆯ 곳 ᄉᆡᆼ각나면 그 비를 안고 울더라
동즁 사ᄅᆞᆷ드리 심ᄆᆡᆼ인의 젼곡을 착실 리 취리ᄒᆞ여 셩셰가 ᄒᆡ마닥 늘리가니 본촌의 셔방질 일수 잘ᄒᆞ여 밤낫업시 흘네ᄒᆞ난 ᄀᆡ갓치 눈이 벌게게 단이난 ᄲᆡᆼ덕어미가 심봉사의 젼곡이 만이 잇난 줄을 알고 자원첩이 되아 살더니 이 년의 입버르장이가 ᄯᅩᄒᆞᆫ 보지 버릇과 갓타여 ᄒᆞᆫ시 반ᄯᆡ도 노지 안이ᄒᆞ랴고 ᄒᆞ는 년이라
양식 주고 ᄯᅥᆨ 사먹기 베를 주워 돈을 사셔 술 사먹기 졍자 밋ᄐᆡ 낫잠자기 이웃집의 밥 부치기 동인다려 욕설ᄒᆞ기 초군덜과 쌈 싸오기 술 취ᄒᆞ여 ᄒᆞᆫ밤 즁의 와달ᄡᅥ 울렴 울기 빈 담ᄇᆡᄃᆡ 손의 들고 보는 ᄃᆡ로 담ᄇᆡ 청ᄒᆞ기 총각 유인ᄒᆞ기 졔반 악증을 다 겸ᄒᆞ여 그러ᄒᆞ되 심봉사는 여러 ᄒᆡ 주린 판이라 그 즁의 실낙은 잇셔 ᄋᆞ모란 줄을 모르고 가산이 졈졈 퇴ᄑᆡᄒᆞ니 심봉사 ᄉᆡᆼ각다 못ᄒᆞ야셔
여보소 ᄲᆡᆼ덕이네 우리 셩셰 착실ᄒᆞ다고 남이 다 수군수군ᄒᆞ더니 근ᄅᆡ의 엇지ᄒᆞᆫ지 셩셰가 치ᄑᆡ하여 도로여 비러먹게 되여가니 이 늘근 거시 다시 비러 먹지ᄒᆞᆫ들 동인도 붓그렵고 ᄂᆡ의 신셰도 악착ᄒᆞ니 어ᄃᆡ로 낫슬 드러 단이것나
ᄲᆡᆼ덕어미 ᄃᆡ답ᄒᆞ되
봉사님 엿ᄐᆡ 자신 게 무엇시요 식젼마닥 ᄒᆡ장ᄒᆞ신다고 죽ᄀᆞᆸ시 야든두 양이요
져럿케 각ᄀᆞᆸᄒᆞ단인ᄀᆡ
나셔키도 못ᄒᆞᆫ 것 ᄇᆡᆫ다고 살구난 엇지 그리 먹고 시푸던지 살구갑시 일흔셕 양이요
져럿키여 ᄀᆞᆸᄀᆞᆸᄒᆞ단인ᄀᆡ
봉사 속은 타고 헛우숨 우슈며
야 살구는 너머 만이 먹엇다 그럿체마는 제집 머근 것 쥐 머근 거시라니 안이 쓸ᄃᆡ 엇다 우리 셰ᄀᆞᆫ기물을 다 파라 가지고 타관으로 나가ᄉᆡ
그도 그러ᄒᆞ오
여간 기물을 다 팔라지고 남부녀ᄃᆡᄒᆞ고 유리출타ᄒᆞ니라
일일은 옥황상제게ᄋᆞᆸ셔 사ᄒᆡ용왕의게 젼교ᄒᆞ시사 심소졔 월노 방연의 기한이 갓ᄀᆞ오니 인당수로 환송ᄒᆞ여 어진 ᄯᆡ를 일치 말게 ᄒᆞ라 분부가 지업ᄒᆞ시거늘 사ᄒᆡ용왕이 명을 듯고 심소제를 치송ᄒᆞᆯ 제 큰 ᄭᅩᆺ숭이의 모시고 두 시녀로 시위ᄒᆞ여 조석공양 찬물과 금수보ᄑᆡ를 만이 넛코 옥분의 고이 담어 인당수로 나올ᄉᆡ 사ᄒᆡ용왕이 친이 나와 젼송ᄒᆞ고 각궁시녀와 팔션녀 엿자오되
소졔는 인간의 나어가ᄋᆞᆸ게셔 부귀와 영총으로 만만셰를 질기ᄋᆞᆸ소셔
소졔 ᄃᆡ답ᄒᆞ되
여러 왕의 덕을 입어 죽을 몸이 다시 살어 셰상의 나ᄀᆞ오니 은혜 난망이요 모든 시녀덜도 졍이 집도다 ᄯᅥ나기 셥셥ᄒᆞ오나 유현이 노수ᄒᆞᆫ 고로 이별 ᄒᆞ고 가거니와 슈궁의 귀ᄒᆞᄋᆞᆸ신 몸이 ᄂᆡᄂᆡ 평안ᄒᆞᄋᆞᆸ소셔
ᄒᆞ직ᄒᆞ고 도라셔니 순식간의 ᄭᅮᆷ갓치 인당슈의 번듯 ᄯᅥ셔 두렷시 수면을 영농케 ᄒᆞ디 천신의 조화요 용왕의 신령이라 바ᄅᆞᆷ이 분들 ᄭᆞᆺ닥ᄒᆞ며 비가 온들 흐를손야 오ᄉᆡᆨᄎᆡ운이 ᄭᅩᆺ봉이 속의 어리여 둥덜실 ᄯᅥᄡᅳᆯ 졔 남경 갓던 션인더리 억십만금 퇴를 ᄂᆡ녀 고국으로 도라오다 인당수의 다달나셔 ᄇᆡ를 ᄆᆡ고 졔수를 졍이ᄒᆞ여 용왕의게 졔를 지ᄂᆡᆯᄉᆡ 고축ᄒᆞ는 말리
우리 일ᄒᆡᆼ 수십 명이 신병 졔살 졔ᄋᆡᆨᄒᆞ고 소망을 여의케 일우워 주ᄋᆞᆸ시니 용왕임의 너부신 덕ᄐᆡᆨ을 ᄒᆞᆫ 잔 술노 졍셩을 드리오니 일졔이 화우동심ᄒᆞ와 흠ᄒᆡᆼᄒᆞᄋᆞᆸ소셔
ᄒᆞ고 졔물을 다시 차려 심소졔의 혼을 불너 실푼 말노 위로ᄒᆞ되
출쳔효녀 심소 졔는 당상 ᄇᆡᆨ발 부친의 눈 ᄯᅳ기를 의ᄒᆞ이 야팔홍안이 시사여귀ᄒᆞ여 슈국고혼이 되야ᄡᅳ니 엇지 안이 가련코 불상ᄒᆞ랴 우리 션인더른 소졔를 인연ᄒᆞ야 장사의 퇴를 ᄂᆡ여 고국으로 도라 가거니와 소졔의 영혼이야 언의 날의 다시 도라올가 ᄀᆞ다가 도화동의 드러셔 소졔의 부친 살아난가 존망여부을 알고 가오리다 그러나 ᄒᆞᆫ 잔 술노 위로ᄒᆞ니 만일 알으시미 잇거든 복망 영혼은 흠양ᄒᆞᄋᆞᆸ소셔
ᄒᆞ며 졔물을 풀고 눈물을 씃고 ᄒᆞᆫ 고슬 바라보니 ᄒᆞᆫ 슝이 ᄭᅩᆺ봉이 창ᄒᆡ 즁의 둥실 ᄯᅥ잇거늘 션인드리 고히 여겨 져의덜ᄭᆞ지 의논ᄒᆞ되 아마도 심소졔의 영혼이 ᄭᅩᆺ시 되야 ᄯᅥᆺ나부다 갓가이 ᄀᆞ셔보니 과연 심소졔가 ᄲᆞ지던 고지라 마ᄋᆞᆷ이 ᄀᆞᆷ동ᄒᆞ여 ᄭᅩᆺ슬 건져ᄂᆡ여 노코
보니 크기가 수리박쿠 갓타여 이삼 인이 가이 안질네라 이 ᄭᅩᆺ슨 셰상의 업난 ᄭᅩᆺ시니 이상ᄒᆞ고 고이ᄒᆞ다 ᄒᆞ고 인ᄒᆞ여 졍ᄒᆞ게 실코올 졔 ᄇᆡ ᄲᆞ르기 살 가듯 ᄒᆞ더라 사오ᄉᆡᆨ의 경영ᄒᆞᆫ 질리 수삼 일만의 득달ᄒᆞ니 이도 ᄯᅩᄒᆞᆫ 이상타 ᄒᆞ더라
억십만금 나문 ᄌᆡ물을 다 각기 수분ᄒᆞᆯ 졔 도션주는 무삼 마ᄋᆞᆷ으로 ᄌᆡ물은 마다ᄒᆞ고 ᄭᅩᆺ봉이만 차자ᄒᆞ여 졔의 집 졍ᄒᆞᆫ 곳ᄃᆡ의 단을 뭇고 두어ᄯᅥ니 ᄒᆡᆼ취가 만실ᄒᆞ고 ᄎᆡ운이 둘너ᄯᅥ라
이ᄯᆡ의 송쳔자 황후가 붕ᄒᆞ신 후 자퇴을 안이ᄒᆞ시고 화초를 구ᄒᆞ여 상임원의 다 ᄎᆡ우고 황극젼 ᄯᅳᆯ 압푸로 여그져그 심어 두고 기화요초로 벗슬 주어 구ᄒᆞ실 졔 화조도 만토 만타
팔월 부용군자요 만당추수 홍연화며 암ᄒᆡᆼ부동 월황혼의 소식 젼턴 ᄆᆡ화며 진시유랑거휴ᄌᆡ은 불거 잇난 복슝화요 계자펀월즁단은 황무시요 게화며 요렴셤셤 옥지ᄀᆞᆸ은 금부야도 봉션화며 구월구일 용산음 소축신의 국화며 공자왕손 방수화의 부귀ᄒᆞᆯ손 모란화며 이화만지 불ᄀᆡ문은 장신궁즁 ᄇᆡᄭᅩᆺ시며 칠십제자 강논ᄒᆞ던 ᄒᆡᆼ단 츈풍 살구ᄭᅩᆺ시며 쳔ᄐᆡ산 드러가니 양면ᄀᆡ자약이요 촉국ᄒᆞᆫ을 못이기여 졔혈ᄒᆞ던 두견화머 촉국 ᄇᆡᆨ국 시월국이며 교화 난화 산당화며 장미화의 ᄒᆡᆼ일화며 주자화의 금션화와 능수화의 견우화며 영산홍 자산홍의 왜철죽 진달누 ᄇᆡᆨ일홍이며 난초 난초의 강진ᄒᆡᆼ이요 그 가온ᄃᆡ 젼나무와 호도목이며 석유목의 송ᄇᆡᆨ목이며 치자목 송ᄇᆡᆨ목이며 율목 시목의 ᄒᆡᆼ자목이며 자도 능금 도리목이 며 오미자 ᄐᆡᆼ자 유자목이며 보도 다ᄅᆡ 으름 넌출 너울너울 각ᄉᆡᆨ으로 층층이 심어두고 ᄯᆡ를 ᄯᅡ라 귀경ᄒᆞ실 제 ᄒᆡᆼ풍이 건듯 불면 우질우질 넘놀며 울긋불긋 ᄯᅥ러지며 벌나부 ᄉᆡ 짐ᄉᆡᆼ이 춤추며 노ᄅᆡᄒᆞ니 천자흥을 부치여 날마닥 구경ᄒᆞ시더라
이ᄯᆡ의 남경션인이 궐ᄂᆡ 소식을 듯고 홀연 ᄉᆡᆼ각ᄒᆞ되 옛사ᄅᆞᆷ이 버슬 등지고 쳔자를 ᄉᆡᆼ각ᄒᆞ니 나도 이 ᄭᅩᆺ슬 가져다가 쳔자ᄭᅦ 드린 후의 졍셩을 난호리라 ᄒᆞ고 인당수의 어든 ᄭᅩᆺ 옥분의 ᄎᆡ운ᄒᆞ야 궐문밧기 당도ᄒᆞ야 이 ᄯᅳᆺ시로 주달ᄒᆞ니 쳔자 반기사 그 ᄭᅩᆺ슬 드려다가 황극젼의다 노코 보니 빗치 찬란ᄒᆞ야 일월지ᄉᆡᆼ광이요 크기가 ᄶᅡᆨ이 업셔 ᄒᆡᆼ기 특출ᄒᆞ니 셰상 ᄭᅩᆺ시 안이로다 월즁단게 길리ᄆᆡ가 완연ᄒᆞ니 게화도 안이요 요지벽도 동방ᄉᆡᆨ이 ᄯᅡ온 후의 삼쳔련이 못되니 벽도회도 안이요 셔역국의 연화씨 ᄯᅥ러져 그 ᄭᅩᆺ 되야 ᄒᆡ즁의 ᄯᅥ왓난가 ᄒᆞ시며 그 ᄭᅩᆺ 일홈을 강션화라 ᄒᆞ시고 자셔이 살펴보니 불근 안ᄀᆡ 어리여 잇고 셔긔가 반공ᄒᆞ니 황졔 ᄃᆡ희ᄒᆞ사 화게의 옴겨노니 모란화 부용화가 다 ᄒᆞ품으로 도라가니 ᄆᆡ화 국화 봉션화는 모도 다 신이라 층ᄒᆞ더라 쳔자 아르시난 ᄇᆡ 다른 ᄭᅩᆺ 다 바리고 이 ᄭᅩᆺᄲᅮᆫ이로다
일일은 쳔자 당나라 옛일을 본바다 궁녀의게 젼교ᄒᆞ사 화쳥지의 목욕ᄒᆞ실ᄉᆡ 천자 친이 달을 ᄯᅡ러 화게의 ᄇᆡ회ᄒᆞ시더니 명월은 만졍ᄒᆞ고 미풍은 부동ᄒᆞᆫ듸 강션화 봉이가 문득 요동ᄒᆞ며 가만이 버러지며 무슨 소ᄅᆡ 나난듯 ᄒᆞ거늘 몸을 숨겨 가만이 살펴보니 션연ᄒᆞᆫ 용녀 얼 골을 반만 드러 ᄭᅩᆺ봉이 밧기로 반만 ᄂᆡ다 보더니 인젹 잇스물 보고 인ᄒᆞ여 도로 후리쳐 드러 가거늘 황졔 보시고 홀연 심신이 황홀ᄒᆞ사 의혹이 만단ᄒᆞ여 아무리 셔ᄡᅳᆫ들 다시난 동졍이 업거늘 갓가이 가셔 ᄭᅩᆺ봉이을 가만이 벌이고 보시니 일ᄀᆡ 소졔요 양ᄀᆡ 미인이라 천자 반기시사 무르시되
너의가 귀신인다 사ᄅᆞᆷ인다
미인이 직시 나려와 복지ᄒᆞ여 엿자오ᄃᆡ
소녀는 남ᄒᆡ용궁 시녀ᄋᆞᆸ더니 소졔를 모시고 ᄒᆡ양으로 나왓삽다가 황졔의 쳔안을 범ᄒᆞ여ᄡᆞ오니 극히 황공ᄒᆞ여이다
ᄒᆞ거날 천자 ᄂᆡ렴의 ᄉᆡᆼ각ᄒᆞ시되 상졔게ᄋᆞᆸ셔 조흔 인연을 보ᄂᆡ시도다 쳔여불취ᄒᆞ면 시호시호 여부ᄌᆡᄂᆡ라 하시고 ᄇᆡ필을 졍ᄒᆞ리라 ᄒᆞ시사 혼인을 완졍ᄒᆞ시고 ᄐᆡ사관으로 ᄒᆞ여곰 ᄐᆡᆨ일ᄒᆞ니 오월 오일 갑자일이리
소졔로 황후를 봉ᄒᆞ여 승상의 집으로 모신 후의 길일리 당ᄒᆞᄆᆡ 젼교ᄒᆞ시사 이러ᄒᆞᆫ 일은 젼만고의 업난 일이니 가레범졀을 별반 설화ᄒᆞ라 ᄒᆞ시니 위의 거동이 ᄯᅩᄒᆞᆫ 금셰예 처음이요 젼고의 더옥 업더라 황졔 연석의 나와 서시니 ᄭᅩᆺ봉이 속의셔 양ᄀᆡ 시녀 소졔를 부ᄋᆡᆨᄒᆞ여 모셔나오니 북두칠셩의 좌우 보필리 갈나 셧난듯 궁즁이 휘황ᄒᆞ여 바로 보기 어렵더라
국가의 경사라 ᄃᆡ사쳔ᄒᆞ ᄒᆞ고 남경 갓던 도션주을 특별이 졔수ᄒᆞ여 무장ᄐᆡ수를 하이시고 만조졔신은 상호 만셰ᄒᆞ고 솔토지인민은 화봉삼축ᄒᆞ더라 심황후의 덕ᄐᆡᆨ이 지즁ᄒᆞ사 년년이 풍연 드러 요순천지를 다시 보니 셩강지치 되야셔라
심황후 부귀 극진ᄒᆞ나 항 시 즁심의 수문 근심이 다만 부친 ᄉᆡᆼ각ᄲᅮᆫ이로다 일일은 수심을 이기지 못ᄒᆞ야 시종을 다리고 옥난ᄀᆞᆫ의 비겨ᄯᅥ니 추월은 발가 산호발의 빗쳐들고 실솔은 실피 우러니 나류안의 흘너드러 무한ᄒᆞᆫ 심사를 점점이 불너ᄂᆡᆯ 졔 ᄒᆞ물며 상쳔의 외로온 기러기 울고 나러오니 황후 반긔온 마ᄋᆞᆷ의 바ᄅᆡ보며 ᄒᆞ는 말리
오는야 네 기러기 거기 잠관 머믈너셔 ᄂᆡ의 ᄒᆞᆫ 말 드러셔라 소즁낭이 북ᄒᆡ상의셔 편지 젼ᄒᆞ던 기러기냐 수벽사명양안ᄐᆡ의 청원을 못이기여셔 나러오는 기러기냐 도화동의 우리 부친 편지를 ᄆᆡ고 네가 오는야 이별 삼년의 소식을 못드르니 ᄂᆡ가 이졔 펀지를 ᄡᅧ져 네게 젼ᄒᆞᆯ 테이니 부ᄃᆡ부 ᄃᆡ신 젼ᄒᆞ여라
ᄒᆞ고 방안의 드러가 상자를 얼는 열고 쥬지를 ᄭᅳᆫ너 ᄂᆡ여 노코 붓슬 들고 편지를 ᄡᅳ랴ᄒᆞᆯ 졔 눈물리 몬져 ᄯᅥ러지니 글자는 수먹이 되고 언어는 도ᄎᆡᆨᄒᆞᆫ다
실ᄒᆞ를 ᄯᅥ나온 제 셰ᄉᆡᆨ이 셰번ᄒᆞ오니 척호ᄒᆞ야 싸인 ᄒᆞᆫ이 하ᄒᆡ갓치 집ᄉᆞᆸᄂᆡ다 복미심 그간의 아부지 긔체후 일ᄒᆡᆼ만안 ᄒᆞᄋᆞᆸ신지 원복모구 구무림ᄒᆞ 셩지지로소이다 불효녀 심쳥은 션인을 ᄯᅡ라갈셰 ᄒᆞ로 ◑열두시의 열두번식이나 죽고 시푸되 틈을 엇지 못ᄒᆞ여셔 오륙 ᄉᆡᆨ을 물의 자고 필경의난 인당수의 가셔 졔숙으로 ᄲᆞ져ᄯᅥ니 황쳔이 도으시고 용왕이 구ᄒᆞᄋᆞᆸ셔 셰상의 다시 나와 당금 쳔자의 황후가 되어ᄡᅳ니 부귀영화 극진ᄒᆞ오나 간장의 ᄆᆡ친 ᄒᆞᆫ이 부귀도 ᄯᅳᆺ시 업고 살긔도 원치 안이ᄒᆞ되 다만 원이 부친 실ᄒᆞ의 다시 뵈온 후의 그날 죽사와도 한이 업것 난이다 아부지 나를 보ᄂᆡ고 게우 지ᄂᆡᆫ 마ᄋᆞᆷ 문의 비겨 ᄉᆡᆼ각난 졸은 분명이 알거니와 죽어ᄡᅳᆯ 졔는 혼이 막켜 잇고 사러ᄡᅳᆯ 졔는 ᄋᆡᆨ운이 막커여셔 쳔륜이 ᄭᅳᆫ쳐난이다 그간 삼연의 눈을 ᄯᅥᄊᆞ오며 동즁의 막긴 젼곡은 그져 잇셔 보존ᄒᆞ시며 아부지 귀ᄒᆞ신 몸을 십분 보즁ᄒᆞᄋᆞᆸ소셔 슈이 보ᄋᆞᆸ기를 천만 바ᄅᆡᄋᆞᆸ고 천만 바ᄅᆡᄋᆞᆸ난이다
연월일시 얼는 ᄡᅥ셔 가지고 나와보니 기러기난 간 ᄃᆡ 업고 창망ᄒᆞᆫ 구름 밧긔 은ᄒᆞ수만 기우러졋다 다만 별과 달은 발가잇고 추풍은 삽삽ᄒᆞ다 ᄒᆞ릴업셔 편지 집어 상자의 넛코 소ᄅᆡ업시 우더니
이ᄯᆡ의 황졔 ᄂᆡ젼의 드러오시사 황후를 ᄇᆞ라보시니 미간의 수심을 ᄯᅴ여ᄡᅳ니 쳥산은 석양의 잠긴듯ᄒᆞ고 얼골의 눈물 흔적이 잇스니 황화가 ᄐᆡ양의 이우난 듯 ᄒᆞ거늘 황졔 무르시되
무삼 근심이 게시관ᄃᆡ 눈물 흔적이 잇난잇가 귀ᄒᆞ기난 황후가 되야 잇스니 천ᄒᆞ의 졔일 귀요 부ᄒᆞ기난 사ᄒᆡ를 차지ᄒᆞ엿스니 인간의 졔일 부라 무삼 일리 잇셔 져러탓 실허ᄒᆞ시난잇가
황후 ᄃᆡ왈
신첩이 과연 소ᄃᆡ욕이 잇사오나 감이 엿잡지 못ᄒᆞ엿삽ᄂᆡ다
황졔 ᄃᆡ왈
소ᄃᆡ욕은 무삼 일이온지 자셔이 말삼ᄒᆞ소셔
ᄒᆞ신ᄃᆡ 황후 다시금 ᄭᅮ러인져 엿자오ᄃᆡ
신첩이 과연 용궁 사ᄅᆞᆷ이 안ᄋᆡ오라 황주 도화동의 사난 ᄆᆡᆼ인 심학규의 ᄯᅡᆯ이ᄋᆞᆸ더니 아비의 눈 ᄯᅳ기를 위ᄒᆞ와 몸이 션인의게 팔여 인당수 물의 졔숙으로 ᄲᆞ진 사연을 자셔이 엿자오니 황졔 드르시고 ᄀᆞ라사ᄃᆡ
그러ᄒᆞ시면 엇지 진직의 말삼을 못ᄒᆞ시난잇가 어엽지 안 이 ᄒᆞ온 일이오니 너무 근심치 말르소셔
ᄒᆞ시고 그 익일의 조회ᄒᆞ신 후 만조졔신과 의논ᄒᆞ시고 황주로 ᄒᆡᆼ관ᄒᆞ야 심학규를 부원군위로 치송ᄒᆞ라 ᄒᆞ엇더니 황주자사 장게를 올여거날 ᄯᅥ여보니 ᄒᆞ여쓰되 관연 본주 도화동의 ᄆᆡᆼ인 심학규 잇삽더니 연젼의 유리ᄒᆞ여 부지거쳐라 ᄒᆞ엿거늘 황후 드르시고 망극ᄒᆞᆫ 마ᄋᆞᆷ을 이기지 못ᄒᆞ야 체읍 장탄ᄒᆞ시니 천자 간절이 위로ᄒᆞ사 왈
죽어ᄡᅳ면 할 일 업거니와 사라ᄡᅳ면 만날 이리 잇삽지 설마 찻지 못ᄒᆞ오릿가 황후 크게 ᄭᆡ다르시사 황제게 엿지오ᄃᆡ 과연 ᄒᆞᆫ 게ᄎᆡᆨ이 잇사오니 그리 ᄒᆞᄋᆞᆸ소셔
솔로지신민이 막비왕신이오니 ᄇᆡᆨ셩 즁의 불상ᄒᆞᆫ ᄇᆡ난 환과고독 사궁이요 그 즁의 불상ᄒᆞ계 병신이오나 병신즁의 더욱 ᄆᆡᆼ 인이오니 천ᄒᆞ ᄆᆡᆼ인을 모도 묘와 잔ᄎᆡ를 ᄒᆞᄋᆞᆸ소셔 져의더리 천지 일월 셩신이며 흑ᄇᆡᆨ자단과 부모처자를 보와도 보지못ᄒᆞ여 원ᄒᆞᆫ 두믈 푸러 주ᄋᆞᆸ소셔 그러ᄒᆞ오면 그 가온ᄃᆡ의 혹 신첩의 부친을 만나것ᄉᆞ오니 신첩의 원일ᄲᅮᆫ 안이오라 ᄯᅩᄒᆞᆫ 국가의 화평ᄒᆞᆫ 일도 되올 듯 ᄒᆞ오니 처분이 엇더 ᄒᆞᄋᆞᆸ신잇가
ᄒᆞ신ᄃᆡ 쳔자 크게 층찬ᄒᆞ사 왈
과연 녀즁의 요순이로소이다 그러ᄒᆞ사이다
ᄒᆞ시고 쳔ᄒᆞ의 반포ᄒᆞ시되
무론 ᄃᆡ부사셔인ᄒᆞ고 ᄆᆡᆼ인이여든 셩명 거주를 현록ᄒᆞ야 각읍으로 차차 기송ᄒᆞ라 잔ᄎᆡ예 참예ᄒᆞ게 ᄒᆞ되 말일 ᄆᆡᆼ인 ᄒᆞᆫ나이라도 영을 몰나 참예치 못ᄒᆞᆫ ᄌᆡ 잇스면 ᄒᆡ도 신ᄒᆞ수령은 단당죄 즁ᄒᆞ리라
교렁이 신명ᄒᆞ시니 천ᄒᆞ각도 각읍이 황겁ᄒᆞ야 셩화갓 치 거ᄒᆡᆼ터라
이ᄯᆡ 심봉사는 ᄲᅵᆼ덕어미를 다리고 젼젼 단이더니 ᄒᆞ로난 드르니 황셩의셔 ᄆᆡᆼ인잔ᄎᆡ를 ᄇᆡ셜ᄒᆞᆫ다 ᄒᆞ거날 심봉사 ᄲᆡᆼ덕어미다려 말ᄒᆞ되
사ᄅᆞᆷ이 셰상의 낫다가 황셩 귀경ᄒᆞ여 보ᄉᆡ 낙양천리 멀고 먼 질을 나 혼자 갈 수 업네 나와 ᄒᆞᆷ기 황셩의 가미 엇더ᄒᆞᆫ요 질의 단이다가 밤이야 우리 ᄒᆞᆯ 일 못ᄒᆞ오릿가
에 갑ᄉᆡ
그리ᄒᆞ오
직일노 질을 ᄯᅥ나 ᄲᆡᆼ덕어미 압 셰우고 수일을 ᄒᆡᆼᄒᆞ여 ᄒᆞᆫ 역촌의 당도ᄒᆞ여 자더니 그 근쳐의 황봉사라 ᄒᆞ난 소경이 잇난듸 이난 반쇠경이 든 것시엿다 셩셰도 요부ᄒᆞᆫ듸 ᄲᆡᆼ덕어마가 음탐ᄒᆞ여 셔방질 일수 잘ᄒᆞᆫ단 말을 듯고 ᄯᅩᄒᆞᆫ 소문이 인근읍의 자자ᄒᆞ여 ᄒᆞᆫ 번 보기를 펑ᄉᆡᆼ의 심즁 원일너니 심봉사와 ᄒᆞᆷ기 온단 말을 듯고 쥬인과 의논ᄒᆞ고 ᄲᆡᆼ덕어미를 ᄲᆡ여ᄂᆡ랴고 주인이 만단으로 ᄀᆡ유ᄒᆞ니 ᄲᆡᆼ덕어미도 ᄉᆡᆼ각ᄒᆞᆫ직 막상 ᄂᆡ가 ᄯᅡ러 가드ᄅᆡ도 잔ᄎᆡ의 참예ᄒᆞ기 젼이 업고 도라온들 셩셰도 젼만 못ᄒᆞ고 살길리 젼혀 업셔ᄡᅳ니 차라리 황봉사를 ᄯᅡ라ᄡᅳ면 말연 신셰는 가장 편안ᄒᆞ리라 ᄒᆞ고 약속을 단단이 졍ᄒᆞ고 심봉사 잠들기를 기달여 ᄂᆡᄲᆡ리라 ᄒᆞ고 고동목을 노코 누엇더니 심봉사 잠을 집피 드러거늘 두말 업시 도망ᄒᆞ여 다러난지라
이ᄯᆡ의 심봉사 잠을 ᄭᆡ여 음흉ᄒᆞᆫ ᄉᆡᆼ각이 잇셔 엽풀 만져보니 ᄲᆡᆼ덕어미 업거날 손질을 ᄂᆡ미러보며
여보소 ᄲᆡᆼ덕이네 어ᄃᆡ 갓난가
종시 동정이 업고 웃묵 구셕의 고초섬이 뇌야 쥐란 놈이 바시락바시락ᄒᆞ니 ᄲᆡᆼ덕어미가 작난 ᄒᆞ난 줄만 알고 심봉사 두 손을 ᄯᅥᆨ 벌이고 이러셔며
날다려 기여오란가
ᄒᆞ며 더듬더듬 더듬으니 쥐란 놈이 놀ᄂᆡ여 다라나니 심봉사 허허 우수면셔
이것 요리간다
ᄒᆞ고 이 구석 져 구석 두로 조차 단이다가 쥐가 영영 다라나고 업거날 심봉사 가만이 안져 ᄉᆡᆼ각ᄒᆞ니 헛분 마ᄋᆞᆷ 갓업시 속아ᄯᅩ다 발셰 털속 조흔 황봉사의게 가셔 궁둥이 셰음을 ᄒᆞ난듸 잇실 수가 엇지 잇난가
여보 쥬인ᄂᆡ 우리집 만누ᄅᆡ 안의 드러갓소
그런 일 업소
심봉사 그졔야 다러난 줄을 알고 자ᄐᆞᆫᄒᆞ며 ᄒᆞ난 말리
여바라 ᄲᆡᆼ덕엄미 날 바리고 어ᄃᆡ 갓난가 이 무상ᄒᆞ고 고약ᄒᆞᆫ 게집아 황셩쳔리 먼먼 질의 뉘로 ᄒᆞᆷ기 벗슬 삼아 가리요
울다가 엇지 ᄉᆡᆼ각ᄒᆞ고 손조 ᄭᅮ지져 손을 훨훨 ᄲᅮ리여 바리며
아셔라 아셔라 이년 ᄂᆡ가 너를 ᄉᆡᆼ각 ᄒᆞ난 거시 인사불상의 코평창이 아들놈 업다 ᄒᆞ고 공연이 그런 잡연을 정드려ᄯᆞ가 가산만 탕진ᄒᆞ고 즁노의 낭ᄑᆡᄒᆞ니 도시 ᄂᆡ의 신수 소관이라 수원수구ᄒᆞ랴 우리 현쳘ᄒᆞ고 음젼턴 곽씨부인 죽난 양도 보고 살아 잇고 출쳔효녀 심청이도 ᄉᆡᆼ이별ᄒᆞ야 물의 ᄲᆞ져 죽난 양도 보고 살어거든 하물며 져만 연을 ᄉᆡᆼ각ᄒᆞ면 ᄀᆡ아들놈이라
사ᄅᆞᆷ 다리고 수작ᄒᆞ듯 혼자 군말ᄒᆞ더니 날리 발근니 다시 ᄯᅥ나갈 졔 이ᄯᆡᄂᆞᆫ 오뉴월이라 더우은 심ᄒᆞ고 ᄯᆞᆷ은 흘너 한출첨ᄇᆡᄒᆞ니 세ᄂᆡ가의 의관과 보짐을 버셔 노코 목욕ᄒᆞ고 나와보니 의관 ᄒᆡᆼ장이 간 곳 업거날 강변으로 두로 사면을 더듬더듬 더듬난 거동은 산영ᄀᆡ ᄆᆡ초리 ᄂᆡ임 맛친 셩부르게 이리져리 더듬은들 어ᄃᆡ 잇슬손야 심봉사 오도가도 못ᄒᆞ여 방성통곡ᄒᆞᆯ 졔
ᄋᆡ고ᄋᆡ고 낙양천리 멀고 먼 질의 엇지 가리 네 이놈 좀도적놈의 ᄉᆡᆨ기야 ᄂᆡ거슬 가져가고 날 못ᄒᆞᆯ 일 시기넌야 허다ᄒᆞᆫ 부자집의 먹고 쓰고 남는 ᄌᆡ물리나 가져다가 ᄡᅳᆯ거시졔 눈먼 놈의 거슬 갓다 먹고 왼젼ᄒᆞᆯ가 푀모 업셔ᄡᅳ니 뉘게 가셔 밥을 빌며 의복이 업셔ᄡᅳ니 뉘라셔 날을 옷슬 주리 귀먹장이 젼둥발리 다 각기 병신 섭다 ᄒᆞ되 천지 일월셩신 흑ᄇᆡᆨ장단이며 전ᄒᆞ만물을 분별커늘 언의 놈의 팔자로셔 소경이 되야난고
ᄒᆞᆫ창 이리 울며 탄식ᄒᆞᆯ 제 이ᄯᆡ 무릉ᄐᆡ수 황셩의 갓다가 ᄂᆡ려오난 기리라
에라 이놈 둘너셧다 나이거라 오험 허허 후ᄇᆡ 사자 에이 ᄂᆡᆸ더바라 흐트러진 박석수문 돌즁즁ᄒᆞ다 어돌바라 도리야
ᄒᆞᆫ창 이리 왁자지근 ᄯᅥᆯᄯᅥ려 나려오니 심봉사 벽져소ᄅᆡ를 반기듯고
올타 어ᄃᆡ 관장 오나부다 억지나 좀 ᄡᅥ보리라
ᄒᆞ고 마참 독을 ᄂᆡ고 안져ᄯᅥ니 갓가이 오거날 두 손으로 부자지를 검어 쥐고 엉금엉금 기여 드러갈 제 좌우 나졸 달여드러 밀처ᄂᆡ니 심봉사 무신 유세나 ᄒᆞᆫ 졸노
네 이 놈더라 그리ᄒᆞ엿난이라 ᄂᆡ가 지금 황셩의 가는 소경일다 네의 셩명은 무엇시며 이 ᄒᆡᆼ차는 언의 고을 ᄒᆡᆼ차련지 썩 일너라
한창 이럿케 상지ᄒᆞ니 무릉ᄐᆡ수 ᄒᆞ난 말리
네 ᄂᆡ 말 드러라 어ᄃᆡ 잇난 소경이며 엇지 옷슬 버셔ᄡᅳ며 무신 말을 ᄒᆞ고져 ᄒᆞ난다
심봉사 엿자오ᄃᆡ
ᄉᆡᆼ은 황주 도화동의 사난 심학규ᄋᆞᆸ더니 황셩으로 가ᄋᆞᆸ난 길의 날리 심ᄒᆞ게 더우ᄆᆡ 갈 길 젼허 업삽긔로 목욕ᄒᆞ고 갈랴고 잠관 목욕ᄒᆞ고 나와셔 보오니 언의 무상ᄒᆞᆫ 좀도젹놈이 의관과 보짐을 모도다 가져 갓사오니 진소위주출지망양이요 진퇴유곡이라 의관과 보짐을 차져 주ᄋᆞᆸ시거나 별반쳐분ᄒᆞ여 주ᄋᆞᆸ소셔 그리 안이ᄒᆞᄋᆞᆸ시면 못갈 밧긔 할 일 업사오니 관사주게ᄋᆞᆸ셔 별반통촉이 잇스물 바ᄅᆡᄂᆞ니다
ᄐᆡ수 이 말을 듯고 가긍이 여기사
네 알외난 말을 드르니 유식ᄒᆞ나 부다 원졍을 지여 올이라 그런 후의야 의관과 노수를 주리라
심봉사 알외되
좀쳐 글은 ᄒᆞ오나 눈이 어두오니 형이을 주시면 불너 씨오리다
ᄐᆡ수 형방의게 분부ᄒᆞ여 ᄡᅳ라ᄒᆞ시니 심봉사 원졍을 부르되 셔슴지 안이ᄒᆞ고 좍좍지여 올이니 ᄐᆡ수 바다 본직ᄒᆞ여 ᄡᅳ되 복이획죄우쳔ᄒᆞ야 부명야ᄇᆡᆨ이라 ◑명막명어일 월커날 혼쌍안이 불분ᄒᆞ고 ◑낙막낙어부쳐여날 통구원지난작이라 ◑초초쳥운지지터니 만졍ᄇᆡᆨ슈지궁이로다 ◑누불건어첨금ᄒᆞ고 ᄒᆞᆫ무궁이쇄미로다 ◑조이쇠모이쇠ᄒᆞ니 쇠가험어비부로다 ◑식유호구ᄒᆞ니 표모상존이요 의불엄신ᄒᆞ니 수가안ᄌᆡ오 ◑당금의 쳔자셩신문무ᄒᆞ사 ◑포조령이 연ᄆᆡᆼ인ᄒᆞ니 병양춘이 불유곡이로다 ◑동벌ᄒᆡᆼ관ᄒᆞ고 셔ᄒᆡᆼ경낙이라 ◑노운원의 여소지자일장이요 ◑가소빈헤여 소ᄑᆡ자단표로다 ◑외혹이지유금헤여 학징현지욕기터니◑의복야관망야를 견실어ᄇᆡᆨ사지장ᄒᆞ니 ◑반젼야낭탁야를 난추어노임총즁이라 ◑자고신셰ᄒᆞ면 촉번져양이라 ◑적신나체난 주출지망양이요 ◑ᄇᆡᆨ면ᄋᆡ소난 졀영 지외유라 ◑복유상공은 이이지ᄌᆡ요 두소지치라 ◑걸궁상궁지조ᄒᆞ며 ◑망구처확지어ᄒᆞ사 ◑참고금ᄂᆡ미유지여ᄒᆞ면 송차ᄉᆡᆼᄌᆡ조지은할 테오니 ◑통촉쳐분이라
ᄒᆞ엿거날 ◑ᄐᆡ수 층찬ᄒᆞ시고 통인 불너 의롱 열고 의복 일십 ᄂᆡ여주고 급창이 불너 감ᄋᆡ 뒤의 달인 갓 테여주고 수ᄇᆡ 불너 노비 주시니 심봉사 ᄯᅩ 말ᄒᆞ되
신 업셔 못가것소
신이야 할 길 잇난야
ᄒᆞ인의 신을 주자ᄒᆞ니 졔의랴 발을 벗고 가랴ᄒᆞᆯ 제 마참 그 즁의 마부질 심이ᄒᆞ여 마상ᄀᆡᆨ의 돈을 일수 잘 발러ᄂᆡ여 ᄂᆡᆫ듸 말죽 갑도 ᄒᆞᆫ 돈이면 열두 닙 돗쳐 ᄂᆡ고 신인셩ᄒᆞ여도 ᄯᅥᆯ러젓다 ᄒᆞ고 신갑슬 총총 돗쳐ᄂᆡ여 신을 사셔 말궁둥이여 다달어 잇거날 원님이 그 놈의 소당이 괘씸ᄒᆞ여 라고
그 신을 ᄯᅦ여 주라
ᄒᆞ시니 급장이 달여드려 ᄯᅦ여주니 심봉사 신을 어더 신은 후의
그 슝ᄒᆞᆫ 도젹놈이 오동수복 김ᄒᆡ간죽 맛치맛게 마추워ᄃᆡ 속도 안이며 엿난듸 가져가ᄡᅳ니 오날 감셔 먹을 ᄃᆡ 업소
ᄐᆡ수 왈
글러ᄒᆞ면 엇지ᄒᆞ잔 말가
글시 그럿탄 말삼이요
ᄐᆡ수 우시시고 어죽을 ᄂᆡ여주시니 심봉사 바다 가지고
황송ᄒᆞ오나 셔초 ᄒᆞᆫ ᄃᆡ 맛보와ᄡᅳ면 조흘듯ᄒᆞ오
방자 블너 담ᄇᆡ ᄂᆡ여 주시니 심봉사 ᄒᆞ직고 황셩으로 올나갈 졔 ᄃᆡ셩통곡 우난 말리
노즁의 어진 수령 맛나 의복은 어더 입어ᄡᅳ나 질을 인도ᄒᆞ리 업셔ᄡᅳ니 엇지ᄒᆞ여 차져갈가
이럿타시 탄식ᄒᆞ며 가더니 한 곳슬 당도ᄒᆞ니 녹음은 우거지고 방초는 숙어진듸 압ᄂᆡ 버들은 유록장 두르고 뒷ᄂᆡ 버들은 초록장 둘너 ᄒᆞᆫ가지 로 느러지고 ᄒᆞᆫ가지로 펑퍼져셔 휘넘느러진 고ᄃᆡ 심봉사 녹음을 의지ᄒᆞ여 쉬더니
각ᄉᆡᆨ ᄉᆡ짐ᄉᆡᆼ 날어든다 훌련 비조 뭇ᄉᆡ더리 농초 화답의 ᄶᅡᆨ을 지여셔 쌍거쌍ᄂᆡ 날어들 졔 말잘ᄒᆞ는 ᄋᆡᆼ무ᄉᆡ며 춤 잘추난 학두루미와 수옥기 ᄯᅡ옥기며 쳥망산 기력기 갈무기 졔비 모도 다 날어들 졔 장ᄭᅵ는 ᄭᅵᆯᄭᅵᆯ 갓토리 표푸두둥 방올ᄉᆡ 덜넝 호반ᄉᆡ 수루룩 왼갓 잡ᄉᆡ 다 날어든다 만수문젼 풍연ᄉᆡ며 져 쑥국ᄉᆡ 우름 운다 이 산으로 가먼셔 쑥국쑥국 셔산으로 가면셔 쑥국쑥국 셔 ᄭᅬᄭᅩ리 우름 운다 머리 곱게곱게 빗고 물건네로 시집가자 져 가마구 울고 간다 이리로 가며 갈곡 져리로 가며 ᄭᅪᆨᄭᅪᆨ 져 집비들키 우름 운다 콩 ᄒᆞᆫ나를 입의 물고 입놈 수놈이 어루르아 고두리 셔를 ᄲᆡ여 물 고 구루우 구루우 어루는 소ᄅᆡᄒᆞᆯ 졔 심봉사 졈졈 들어가니
ᄯᅳᆺ밧기 목동 아히더리 낫자루 손의 쥐고 지게 목발 두달리면셔 목동가로 노ᄅᆡᄒᆞ며 심ᄆᆡᆼ인을 보고 희롱ᄒᆞᆫ다
◑만첩산즁일발총총 놉파 잇고 ◑청산녹수는 일일양양 집퍼 잇다 ◑호즁쳔지여호양이 여그로다 ◑집팡막ᄃᆡ 자로 들고 천리강산 드러가니 ◑천고지후 이 산즁의 가유자자 무궁ᄒᆞ다 ◑등동고이셔소ᄒᆞ고 임쳥유이부시로다 ◑산천기세 조커니와 남ᄒᆡ ᄑᆞᆼ경 그지업다 ◑유유일경 못이기어 칼을 ᄲᆡ여 놉피 들고 녹수청산 근늘 속의 오락가락 ᄂᆡ다보니 ◑동서남북 산천더를 ᄇᆡ회일망 구경ᄒᆞ니 ◑원근산촌 두셰 집의 낙화모연 잠겨셔라 ◑심산처사 어ᄃᆡᄆᆡ요 무를 곳시 어렵도다 ◑무 심ᄒᆞᆯ손 져 구름은 추수봉봉 ᄯᅴ여잇다 ◑유유ᄒᆞᆫ 가마구난 청산 속의 왕ᄂᆡᄒᆞᆫ다 ◑황산곡이 어ᄃᆡᄆᆡ뇨 오류촌이 여그로다 ◑렁척은 소를 타고 ᄆᆡᆼ호연 나구 탓네 ◑두목지 보려고 ᄇᆡᆨ낙쳔변 ᄂᆡ려가니 ◑장건은 승사ᄒᆞ고 여동빈 ᄇᆡᆨ노 타고 ◑ᄆᆡᆼ동야 널운 들의 와용강변 ᄂᆡ려가니 ◑팔진도 축지법은 제갈공명ᄲᅮᆫ일소냐 ◑이 산즁의 드러오신 심ᄆᆡᆼ인이 분명ᄒᆞ다 ◑이리져리 논일면셔 종일토록 ᄂᆡ질기니 ◑요산요축ᄒᆞ온 고ᄃᆡ 인의예지ᄒᆞ오리라 ◑송풍이 작금ᄒᆞ고 폭포로 북을 삼아 소소 분별 다 바리고 흥을 게우 논일 적의 ◑아침날 ᄭᆡ온 줄을 점심지여 다 먹으며 ◑황총적손의 들고 자진곡을 노ᄅᆡᄒᆞ니 ◑상산사호 몃몃친고 날과 ᄒᆞ면 다셧시요 ◑죽임 칠현 몃몃친고 날과 하면 야달비라 ◑고소셩외 한산사의 야반종셩이 여긔로다 ◑셰왕젼의 경쇠 치난 져 노승아 삼쳔셰게 극낙젼의 인도환ᄉᆡᆼ ᄒᆞ난구나 ◑ᄋᆡ미타불 관셰음보살 졍셩으로 외오난ᄃᆡ ◑극역 안심ᄒᆞ여 옛사ᄅᆞᆷ을 ᄉᆡᆼ각ᄒᆞ니 ◑주시졀 강ᄐᆡ공은 위수의 고기 낙고 ◑뉴현주 졔갈양은 남양운즁 밧슬 갈고 ◑이승기절 장익덕은 유리촌의 걸식ᄒᆞ고 ◑이 산즁의 드러오신 심ᄆᆡᆼ인도 ᄯᅩᄒᆞᆫ ᄯᆡ를 지달이라
◑목동더리 이러타시 비양ᄒᆞ든 거시엿다
심봉사 목동 아히더를 이별ᄒᆞ고 촌촌 젼진ᄒᆞ여 열러 날만의 황셩이 차차 갓가오니 낙수교을 얼는 지ᄂᆡ여 녹수진경을 드러가니 ᄒᆞᆫ고ᄃᆡ 방ᄋᆡ집이 잇셔 여러 게집 사ᄅᆞᆷ드리 방ᄋᆡ ᄶᅵᆺ거늘 심봉사 피셔ᄒᆞ리 ᄒᆞ고 방ᄋᆡ집 근을의 안자 쉬오더니 여러 사ᄅᆞᆷ드리 심봉사를 보고
ᄋᆡ고 져 봉사도 잔ᄎᆡ의 오난 봉사요 이ᄉᆡ의 봉사덜 ᄒᆞᆫ시게 ᄒᆞ던고 저리 안젓지 말고 방ᄋᆡ더러 ᄶᅵᆺ졔
심봉사 그졔야 안마ᄋᆞᆷ의 헤아리되
올쳬 양반의 ᄃᆡᆨ종이 안이면 상놈의 좃집이로다 ᄒᆞ고 긔롱이나 ᄒᆞ여 보리라 ᄃᆡ답ᄒᆞ되
천리 타ᄒᆡᆼ의 발섭ᄒᆞ여 오난 사ᄅᆞᆷ다려 방ᄋᆡ ᄶᅵ으라 ᄒᆞ기를 ᄂᆡ 집 안 어론다려 ᄒᆞ듯 ᄒᆞᄂᆡ 무엇시나 좀 줄나면 ᄶᅵ여주졔
ᄋᆡ고 그 봉사 음흉ᄒᆞ여라 주기는 무어슬 주어 점심이나 어더 먹졔
점심 어더 먹으랴고 ᄶᅵ여 줄테관ᄃᆡ
글어ᄒᆞ면 무엇슬 주어 고기나 줄가
심봉사 하하 우시며
그것도 고기사 고기졔마는 주기가 쉬리라고
줄지 안이 줄지 엇지 압나 방ᄋᆡ나 ᄶᅵ코 보졔
올체 그 말 리 반허락이엿다
방ᄋᆡ여 올나셔셔 ᄯᅥᆯ구덩 ᄯᅥᆯ구덩 ᄶᅵ으면셔 심봉사 자어ᄂᆡ여 ᄒᆞ는 말리
방ᄋᆡ소ᄅᆡ는 잘ᄒᆞ졔마는 뉘라셔 알어주리
여러 ᄒᆞᆫ임드리 그 말 듯고 졸나ᄂᆡ니 심봉사 전ᄃᆡ지 못ᄒᆞ야 방ᄋᆡ소ᄅᆡ를 ᄒᆞ는구나
어유아 어유아 방ᄋᆡ요 ᄐᆡ고라 쳔황씨는 목덕으로 왕ᄒᆞ시니 이 남기로 왕ᄒᆞ신가 어유아 방ᄋᆡ요 유소씨 구목위소ᄒᆞ니 이 남기로 집을 얼근가 어유아 방ᄋᆡ요 신롱씨 유목위뢰ᄒᆞ니 이 남기로 ᄯᆞ부를 ᄒᆞᆫ가 어유아 방ᄋᆡ요 이 방ᄋᆡ가 뉘 방ᄋᆡᆫ가 각덕 ᄒᆞᆫ임 가죽방ᄋᆡᆫ가 어유아 방ᄋᆡ요 ᄯᅥᆯ구덩 ᄯᅥᆯ구덩 허첨허첨 ᄶᅵ은 방ᄋᆡ 강ᄐᆡ공의 조작방ᄋᆡ 어유아 방ᄋᆡ요 적적공산 남길비여 이 방ᄋᆡ를 만드럿ᄂᆡ 방ᄋᆡ 만든 졔도 보니 이상ᄒᆞᆷ도 아상ᄒᆞ다 사ᄅᆞᆷ을 비양턴가 두 달리를 벌여ᄂᆡ여 ◑옥빈홍안의 빈혀를 보니 ᄒᆞᆫ 허리여 잠 ᄶᅵᆯ넌네 어유아 방ᄋᆡ요 ◑질고 간는 허리를 보니 초왕 우미인 넉실넌가 ◑추천가 노든 발노 이 방ᄋᆡ를 ᄶᅵᆺ것구나 어유아 방ᄋᆡ요 ◑머리 들고 잇난 양은 창ᄒᆡ노룡이 셩을 ᄂᆡᆫ 듯 머리를 수기여 좃난 양은 주란왕의 돈수런가 어유아 방ᄋᆡ요 ◑용목팔여 되야 분을 ᄶᅵ여 ᄂᆡ니 옥입일다 ◑오고ᄃᆡ부 죽은 후의 방ᄋᆡ 소ᄅᆡ 근쳐ᄯᅥ니 ◑우리 셩상 착ᄒᆞᄋᆞᆸ셔 국ᄐᆡ민안 ᄒᆞᄋᆞᆸ신듸 ◑ᄒᆞ물며 ᄆᆡᆼ인잔ᄎᆡ 고금의 업셔ᄡᅳ니 ◑우리도 ᄐᆡ평셩ᄃᆡ의 방ᄋᆡ소ᄅᆡ나 ᄒᆞ여보ᄉᆡ 어유아 방ᄋᆡ요 ◑ᄒᆞᆫ달리 놉피 밥고 오루락 ᄂᆡ리락ᄒᆞ는 양과 실눅 벌눅 ᄲᅵᆺᄶᅮᆨ ᄲᆡᆺᄶᅮᆨ 조ᄀᆡ로다 어유아 방ᄋᆡ요 ◑얼시고 조을시고 지아ᄌᆡ자 조을시고 ◑
흥을 졔위 일ᄒᆡ노니 열어 ᄒᆞᆫ임더리 듯고 ᄭᅡᆯᄭᅡᆯ 우시며 ᄒᆞ난 말리
에 요 봉사 그게 무신 소ᄅᆡᆫ고 자셔이도 아네 아ᄆᆡ도 그리로 나왓나부
그리로 나온 게 안이라 ᄒᆞ여 보왓졔
좌우 박장ᄃᆡ소 ᄒᆞ더라 그리져리 방ᄋᆡ ᄶᅵᆺ코 점심 어더 먹고 보ᄶᅵᆷ의다 술 너허지고 집팡막ᄃᆡ를 칙쥐고 나셔면셔
자 만누ᄅᆡ덜 그리덜 ᄒᆞ오 잘 어더 머고 갑ᄂᆡ
어 그 봉사 심심치 안이ᄒᆞ여 사ᄅᆞᆷ은 조흔 듸 잘가고 ᄂᆡ려올 제 ᄯᅩ 오시요
심봉사 거기셔 ᄒᆞ직ᄒᆞ고 차차 셩즁의 드러가니 억만장안이 모도 다 소경빗시라 셔로 ᄯᅡᆨᄯᅡᆨ 무드쳐 단이기 어렵더라
ᄒᆞᆫ고슬 지ᄂᆡ더니 ᄒᆞᆫ 여인이 문 밧기 셧다가
져기 가는 게 심봉사시오
게 누군고 날 알 이 업건만은 게 뉘가 나를 찾나
여보 ᄃᆡᆨ이 심봉사 안이요
과연 기로 다 엇지 아는고
그러찬ᄒᆞᆫ 일리 잇스니 게 잠관 지체ᄒᆞ오
이윽고 나와 인도ᄒᆞ여 외당으로 안치고 석반을 드리거날 심봉사 ᄉᆡᆼ각ᄒᆞ되 고이ᄒᆞ다 엇젼 일인고 ᄯᅩᄒᆞᆫ 찬수 비상ᄒᆞ거날 밥을 달게 먹은 후의 날리 져무러 황혼 되니 그 여인이 다지 나와
여보시요 봉사님 날 ᄯᅡ러셔 ᄂᆡ당으로 드러 ᄀᆞᆸ시다
심봉사 ᄃᆡ답ᄒᆞ되
이 집이 외주인 유무는 모로거니와 엇지 남의 ᄂᆡ당의로 들어가리요
예 그는 허물치 마르시고 날만 ᄯᅡ러 오시요
여보시요 무삼 우환 잇셔 이러ᄒᆞ시요 나는 동토졍도 일글 졸 모로요
여보 힛말삼 그만ᄒᆞ고 드러가 보시요
집팡막ᄃᆡ를 ᄭᅳᆯ어 당기니 ᄭᅳᆯ여가며 의심이 나 엇불사 ᄂᆡ가 ᄋᆡᄆᆡ도 보쌉의 드려가졔 위ᄐᆡᄒᆞ다 이러쳐로 군말ᄒᆞ고 ᄃᆡ쳥의 올나가 셔 좌상의 안진 후의 동편의 ᄒᆞᆫ 여인이 무르되
심봉사시요
답 왈
엇지 아오
아난 도리 잇소 먼 길의 평안이 오시요 ᄂᆡ의 셩은 안가요 황셩의셔 셰거ᄒᆞᄋᆞᆸ더니 불ᄒᆡᆼᄒᆞ여 부모 구몰ᄒᆞᄋᆞᆸ고 홀노 이 집을 직키여 잇사오며 시년은 이십오 셰요 아직 셩혼치 못ᄒᆞ엿거날 일직 복술을 ᄇᆡ와 ᄇᆡ필될 사ᄅᆞᆷ을 가리ᄋᆞᆸ더니 일젼의 ᄭᅮᆷ을 ᄭᅱ니 ᄒᆞᆫ 우물의 ᄒᆡ와 달리 ᄯᅥ러져 물의 잠기거늘 첩이 건져 품의 안어 뵈이니 ᄒᆞ날의 일월은 사ᄅᆞᆷ의 안목이라 일월리 ᄯᅥ러지니 날과 갓치 ᄆᆡᆼ인인 줄 알고 물의 잠겨ᄡᅳ니 심씬 줄 알고 일직 종을 시기여 문의 지ᄂᆡ는 ᄆᆡᆼ인을 차례로 무러온 제 여려 날이오 천위신조ᄒᆞ사 이제야 만나오니 연분인가 ᄒᆞᄋᆞᆸᄂᆡ다
심봉사 핏 우셔 왈
말리야 좃소만은 그러 ᄒᆞ기 쉽소릿가
안씨ᄆᆡᆼ인 종을 불너 차를 드려 권ᄒᆞᆫ 후의
거주난 어ᄃᆡ오며 엇더ᄒᆞ신 ᄃᆡᆨ이온닛가
심봉사 자기 신셰 젼후수말을 낫낫치ᄒᆞ며 눈물을 흘이니 안씨ᄆᆡᆼ인이 위로ᄒᆞ고 그 날밤의 동품ᄒᆞᆯ 졔 ᄒᆞᆫ창 조흘고 부여 두리다 업난 눈이 벌덕벌덕ᄒᆞᆯ 듯ᄒᆞ되 셔로 알 수 잇나 사ᄅᆞᆷ은 두리나 눈은 ᄒᆞᆸᄒᆞ면 네시로되 담ᄇᆡ씨만치도 뵈이지 안이ᄒᆞ니 ᄒᆞᆯ 일 업셔 잠을 자고 이러나니 주린관이요 첫날밤이니 오직 조흐랴만은 심봉사 수심으로 안졋거늘 안씨ᄆᆡᆼ인이 무르되
무삼 일노 질거온 빗치 업사오니 첩이 도로여 무안ᄒᆞ여이다
심봉사 ᄃᆡ답ᄒᆞ되
본ᄃᆡ 팔자가 기박ᄒᆞ여 평ᄉᆡᆼ을 두고 징험ᄒᆞᆫ직 막 조홀 이리 잇스면 엇잔ᄒᆞᆫ 일리 ᄉᆡᆼ기고 ᄉᆡᆼ기더니 ᄯᅩ 간밤의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 니 평ᄉᆡᆼ 불길ᄒᆞᆯ 증조라 ᄂᆡ 몸이 불의 드러가 뵈이고 가죽을 벅겨 북을 ᄆᆡ고 ᄯᅩ 나무닙피 ᄯᅥ러져 ᄲᅮ리를 덥피여 뵈이니 아ᄆᆡ도 나 죽을 ᄭᅮᆷ 안이요
안씨ᄆᆡᆼ인 듯고 왈
그 ᄭᅮᆷ 좃소 흉직길이라 ᄂᆡ 잠관 ᄒᆡ몽ᄒᆞ오리라
다시 셰수ᄒᆞ고 분ᄒᆡᆼᄒᆞ고 단졍이 ᄭᅮ러안져 산통을 놉피 들고 축사를 일근 후의 괘를 푸러 글얼 지여ᄡᅳ되
◑신입화즁ᄒᆞ니 회로을 가기요 ◑거피작고ᄒᆞ니 고난 궁셩이라 궁의 드러갈 증조요 ◑낙엽이 귀근ᄒᆞ니 자손을 가봉이라 ᄃᆡ몽이오니 ᄃᆡ단 반ᄀᆞᆸ사오니다
심봉사가 우셔 가로ᄃᆡ
속담의 천부당 만부당이요 피육불관이요 조잘지셜이요 ᄂᆡ 본ᄃᆡ 자손이 업스니 누기를 만나며 잔ᄎᆡ예 참예ᄒᆞ면 궁의 드러가고 녹밥도 먹는 ᄶᅡᆨ이졔
안씨ᄆᆡᆼ인이 ᄯᅩ 말ᄒᆞ되
지금은 ᄂᆡ 말을 밋지 안이ᄒᆞ나 필경 두고 보시요
앗침밥을 먹은 후의 궐문 밧기 당도ᄒᆞ니 발셔 ᄆᆡᆼ인 잔ᄎᆡ 들나 ᄒᆞ거날 궐ᄂᆡ의 드러가니 궐ᄂᆡ가 오직 조흐랴만은 빗ᄶᆡ여 거무츙츙ᄒᆞ고 소경ᄂᆡ가 진동ᄒᆞᆫ다
이적의 심황후 여러 날을 ᄆᆡᆼ인잔ᄎᆡᄒᆞᆯ 제 셩명셩ᄎᆡᆨ을 아모리 듸려 노코 보시되 심씨ᄆᆡᆼ인이 업스니 자탄ᄒᆞ사
이 잔ᄎᆡ ᄇᆡ설ᄒᆞᆫ 배 부친을 뵈압자고 ᄒᆞ엿더니 부친을 보지 못ᄒᆞ여 쓰니 ᄂᆡ가 인당수의 죽은 졸노만 알으시고 ᄋᆡ통ᄒᆞ여 죽으신가 몽운사 부체님이 영검ᄒᆞ사 그간의 눈을 ᄯᅥ셔 천지만물을 보시사 ᄆᆡᆼ인축의 ᄲᆞ지신가 ᄌᆞᆫᄎᆡ는 오날 망종이니 친이 나어가 보리라
ᄒᆞ시고 후원의 젼좌ᄒᆞ시고 ᄆᆡᆼ인잔ᄎᆡ 시기실ᄉᆡ 풍악도 낭자ᄒᆞ며 음식도 풍비ᄒᆞ여 잔ᄎᆡ 를 다ᄒᆞᆫ 후의 ᄆᆡᆼ언 셩ᄎᆡᆨ을 올이라 ᄒᆞ여 의복 ᄒᆞᆫ 벌식 ᄂᆡ여 주실ᄉᆡ ᄆᆡᆼ인 다 ᄒᆞ레ᄒᆞ고 셩ᄎᆡᆨ 밧기로 ᄆᆡᆼ인 ᄒᆞᆫ나가 웃둣 셔ᄡᅳ니 황후 무르시되
엇더ᄒᆞᆫ ᄆᆡᆼ인이요
여상셔를 불너 무르시니 심봉사 겁을 ᄂᆡ여
과연 소신이 미실미가ᄒᆞ와 천지로 집을 삼고 사ᄒᆡ로 밥을 부치여 유리ᄒᆞ여 단이오ᄆᆡ 언의 고을 거주 완연이 업사오니 셩ᄎᆡᆨ의도 드지 못ᄒᆞᄋᆞᆸ고 제발노 드러 왓삽난이다
황후 반기시사
갓가이 입시ᄒᆞ라
ᄒᆞ시니 여상셔 영을 밧자와 심봉사의 손을 ᄭᅳ려 별젼으로 드러갈ᄉᆡ 심봉사 아무란 줄 모로고 겁을 ᄂᆡ여 거름을 못이기여 별젼의 드려가 게ᄒᆞ의 셔ᄡᅳ니 심ᄆᆡᆼ인의 얼골은 몰나 볼네라 ᄇᆡᆨ발은 소소ᄒᆞ고 황후는 삼년 용궁의 지ᄂᆡᄡᅳ니 부친의 얼골리 의의ᄒᆞ여 무르 시되
쳐자 잇난야
심봉사 복지ᄒᆞ여 눈물을 흘이면셔 엿자오ᄃᆡ
아모 년분의 상쳐ᄒᆞᄋᆞᆸ고 초칠 일이 못 다가셔 어미 일은 ᄯᅡᆯ ᄒᆞᆫ나 잇삽더니 눈 어두온 즁의 어린 자식을 품의 품고 동영졋슬 어더 먹여 근근 질러 ᄂᆡ여 점점 자러나니 효ᄒᆡᆼ이 출쳔ᄒᆞ여 옛사ᄅᆞᆷ의 지ᄂᆡ더니 요망ᄒᆞᆫ 즁이 와셔 공양미 삼ᄇᆡᆨ 셕을 시주ᄒᆞ오면 눈을 ᄯᅥ셔 보리라 ᄒᆞ니 신의 녀식이 듯고 엇지 아비 눈 ᄯᅳ리란 말을 듯고 그져 잇스랴 ᄒᆞ고 달이난 출판ᄒᆞᆯ 길리 젼이 업셔 신도 모로게 남경 션인덜게 삼ᄇᆡᆨ 셕의 몸을 팔이여셔 인당수의 졔숙으로 ᄲᆞ져 죽사오니 그 ᄯᆡ의 십오 셰라 눈도 ᄯᅳ지 못ᄒᆞ고 자식만 이러싸오니 자식 팔어 먹은 놈 이 셰상의 살어 ᄡᅳᆯ ᄃᆡ 업사오니 죽여 주ᄋᆞᆸ소셔
황후 드르시고 체읍 ᄒᆞ시며 그 말삼을 자셰이 드르시ᄆᆡ 졍영ᄒᆞᆫ 부친인 졸은 아르시되 부자간 쳔륜의 엇지 그 말삼이 근치기를 지달이랴만은 자연 말을 만들자 ᄒᆞ니 그런 거시엿다 그 말삼을 맛듯 못 맛듯 황후 보션발노 ᄯᅱ여 ᄂᆡ려와셔 부친을 안고
아부지 ᄂᆡ가 과연 인당수의 ᄲᆞ져 죽어ᄯᅥᆫ 심청이요
심봉사 ᄭᆞᆷ작 놀ᄂᆡ여
이게 웬 말리인야
ᄒᆞ더니 엇지 하 반ᄀᆞᆸ던지 ᄯᅳᆺ박기 두 눈이 갈무 ᄯᅥ러진난 소ᄅᆡ가 나면셔 두 눈이 활닥 발거ᄡᅳ니 만좌 ᄆᆡᆼ인드리 심봉ᄉᆞ 눈 ᄯᅳ난 소ᄅᆡ의 일시의 눈더리 헤번덕 ᄶᅡᆨᄶᅡᆨ 간치 ᄉᆡᆨ기 밥 먹기난 소ᄅᆡ 갓더니 뭇소경이 천지 멍낭ᄒᆞ고 집안의 잇난 소경 게집 소경도 눈이 다 발고 ᄇᆡ안의 ᄆᆡᆼ인 ᄇᆡ 밧기 ᄆᆡᆼ인 반소경 청ᄆᆡᆼ간이ᄭᆞ지 몰수이 다 눈이 발가ᄡᅳ니 ᄆᆡᆼ인의 게난 쳔지ᄀᆡ벽 ᄒᆞ엿더라
심봉사 반ᄀᆞᆸ기난 반가오나 눈을 ᄯᅳ고 보니 도로여 ᄉᆡᆼ면목이라 ᄯᅡᆯ리라 ᄒᆞ니 ᄯᅡᆯ인 줄 알것만은 근본 보지 못ᄒᆞᆫ 얼골이라 알 수 잇나 하 조와셔 죽을동 말동 춤추며 노ᄅᆡᄒᆞ되
얼시구 절시구 지아ᄌᆡ자 조을시구 홍문연 놉푼 잔ᄎᆡ의 항장이 아무리 춤 잘춘들 ᄂᆡ 춤을 엇지 당ᄒᆞ며 ᄒᆞᆫ고조 마상의 득천ᄒᆞᄒᆞᆯ 졔 칼 춤 잘츈다 ᄒᆞᆯ지라도 어허 ᄂᆡ 춤 당ᄒᆞᆯ손야 어화 창ᄉᆡᆼ더라 부즁ᄉᆡᆼ남즁ᄉᆡᆼ녀ᄒᆞ소 죽은 ᄯᅡᆯ 심쳥이를 다시 보니 양귀비가 죽어 환ᄉᆡᆼᄒᆞᆫ가 우미인이 도로 환ᄉᆡᆼᄒᆞ여 온가 아무리 보와도 ᄂᆡ ᄯᅡᆯ 심쳥이게 ᄯᅡᆯ의 덕으로 어두온 눈을 ᄯᅳ니 일월리 광화ᄒᆞ여 다시 좃토다 경셩이출경운이 흥ᄒᆞ니 ᄇᆡᆨ공상화가라 요순쳔지 다시 보오니 일월리 즁화 로다 부즁ᄉᆡᆼ남즁ᄉᆡᆼ녀는 날노 두고 일으미라
무수ᄒᆞᆫ 소경덜도 철도 모르고 춤을 출 졔
지아자 지아자 조흘시고 어화 좃코나 셰월아 셰월아 가지 말라 도라ᄀᆞᆫ 봄 ᄯᅩ 다시 오건만은 우리 인ᄉᆡᆼ ᄒᆞᆫ 번 늘거지면 다시 졈긔 어려워라 엿글의 일너ᄡᅳ되 시사난독이라 ᄒᆞ난 거슨 만고명현 공ᄆᆡᆼ의 말삼이요 우리 인ᄉᆡᆼ 무삼 일 잇시랴 다시 노ᄅᆡᄒᆞ되 상호 상호 만셰를 부르더라
직일의 심봉사를 조복을 입피여 군신지예로 조회ᄒᆞ고 다시 ᄂᆡ젼의 입시ᄒᆞ사 적연 긔루던 회포를 말삼ᄒᆞ며 안씨ᄆᆡᆼ인의 말삼 낫낫치 ᄒᆞ니 황후 드르시고 ᄎᆡ교를 ᄂᆡ여 보ᄂᆡ여 안씨를 모셔 들려 부친과 ᄒᆞᆷ긔 게시게 ᄒᆞ시고 쳔자 심학규를 부원군을 봉ᄒᆞ시고 안씨는 졍열부인을 봉ᄒᆞ시고 ᄯᅩ 장 승상부인을 특별이 금은을 만이 상사ᄒᆞ시고 도화동 촌인을 연호 잡역을 물시ᄒᆞ시고 금은을 만이 상사ᄒᆞ여 동즁의 구페ᄒᆞ라 ᄒᆞ시니 도화동 사ᄅᆞᆷ드리 은헤여쳔여ᄒᆡᄒᆞ여 쳔ᄒᆞ진동ᄒᆞ더라
무창ᄐᆡ수를 불너 예주자사로 이쳔ᄒᆞ시고 자사의게 분부ᄒᆞ야 황봉사와 ᄲᆡᆼ덕어미를 직각 착ᄃᆡᄒᆞ라 분부 지엄ᄒᆞ시니 예주자사 삼ᄇᆡᆨ육관의 ᄒᆡᆼ관ᄒᆞ야 황봉사와 ᄲᆡᆼ덕어미를 잡어 올이거늘 부원군이 쳔졍누의 좌기ᄒᆞ시고 황봉사와 ᄲᆡᆼ덕어미를 잡아드리여 분부ᄒᆞ사
네 이 무상ᄒᆞᆫ 연아 산첩첩 야심ᄒᆞᆫ듸 천지 분별치 못ᄒᆞ난 ᄆᆡᆼ인 두고 황봉사를 어더가는 게 무신 ᄯᅳ신야
직시 문초ᄒᆞ니
역촌의셔 여막질ᄒᆞ는 졍연이라 ᄒᆞ난 ᄉᆞᄅᆞᆷ의 게집의게 초인ᄒᆞ미로소이다 부원군이 더옥 ᄃᆡ로ᄒᆞ여 ᄲᆡᆼ덕어머를 능지처ᄎᆞᆷᄒᆞ신 후의 황봉사를 불너 일은 말삼이
네 무상ᄒᆞᆫ 놈아 너도 ᄆᆡᆼ인이지야 남의 안ᄒᆡ 유인ᄒᆞ여 가니 너는 조커니와 일은 사ᄅᆞᆷ은 안이 불상ᄒᆞᆫ야 속셜의 탐화광접이라 ᄒᆞ기로 그러ᄒᆞᆯᄀᆞ 소당은 죽일 일리로되 특벌이 졍ᄇᆡᄒᆞ니 원망치 말나 후일 증십ᄒᆞ이 훗셰상 ᄉᆞᄅᆞᆷ이 이갓치 불의지ᄉᆞ를 본밧게 ᄒᆞ지 못ᄒᆞ난 일이라
ᄒᆞ시고 ᄒᆞ교ᄒᆞ시니라
만조ᄇᆡᆨ관이며 쳔ᄒᆞ ᄇᆡᆨ셩드리 덕화를 송덕ᄒᆞ더라 자손이 청ᄃᆡᄒᆞ고 쳔ᄒᆞ의 일리 업고 심황후의 덕화 사ᄒᆡ의 덥펴ᄡᅳ며 만셰 만셰 억만셰를 게게승승 바ᄅᆡ오머 무궁무궁ᄒᆞᄋᆞᆸ기를 쳔만 복망ᄒᆞᄋᆞᆸᄂᆡ다 ᄒᆞ너라 황후 쳔자의게 엿자오ᄃᆡ
이러ᄒᆞᆫ 질거우미 업ᄉᆞ오니 ᄐᆡ평연을 ᄇᆡ설ᄒᆞ여이다 황제 올히 여기시사 쳔ᄒᆞ의 반포ᄒᆞ야 일등 명긔 명창을 다 불너 황극젼의 젼좌ᄒᆞ시고 만조 ᄇᆡᆨ관 묘와 질기실ᄉᆡ 천ᄒᆞ 졔후 솔복ᄒᆞ고 사ᄒᆡ진보 조공ᄒᆞ며 일등명창 일등명긔 쳔하의 반포ᄒᆞ야 거의 다 모와ᄡᅳ니 뒤평셩ᄃᆡ 만난 ᄇᆡᆨ셩 쳐쳐의 춤 츄며 노ᄅᆡᄒᆞ되
출천ᄃᆡ효 우리 황후 놉푸신 덕이 사ᄒᆡ의 덥피ᄡᅳ니 요지일월 순지건곤의 강구동요 질거음미 창ᄒᆡ로 ᄐᆡ평주 비져 여군동취ᄒᆞ며 민민셰를 질겨 보ᄉᆡ 이러ᄒᆞᆫ ᄐᆡ명연의 뉘가 안이 질길손야
이러타시 노ᄅᆡ할 제 쳔지며 부원군이 황극젼의 젼좌ᄒᆞ시고 멍무명창을 ᄑᆡ초ᄒᆞ시와 가무 금실 히롱ᄒᆞ며 삼일을 ᄃᆡ연ᄒᆞ사 상ᄒᆞ동낙 질긴 후의 쳔자와 황후와 부원군이며 다 각기 환궁ᄒᆞ시다
각설 이ᄯᆡ의 황후며 졍열 부인 안씨 동연동월의 잉ᄐᆡᄒᆞ야 동월의 탄ᄉᆡᆼᄒᆞᄆᆡ 두리 다 득남ᄒᆞ신지라 황후의 어진 마ᄋᆞᆷ 자기압은 고사ᄒᆞ고 부친이 ᄉᆡᆼ남ᄒᆞ시물 드르시고 천자게 주달ᄒᆞ신ᄃᆡ 황졔 ᄯᅩᄒᆞᆫ 반기사 필육과 금은 ᄎᆡ단을 만이 상사ᄒᆞ시고 예관을 보ᄂᆡ여 위문ᄒᆞ신ᄃᆡ 부원군이 망팔쇠년의 아들을 나어노코 집분 마ᄋᆞᆷ 층양 업셔 주야를 모로던 차의 ᄯᅩᄒᆞᆫ 황졔게ᄋᆞᆸ셔 금은 ᄎᆡ단이며 필육과 명관을 보ᄂᆡ여 위문ᄒᆞ시니 황공 감사ᄒᆞ야 국궁 ᄇᆡ례ᄒᆞ고 예관을 인도ᄒᆞ며 황은을 못ᄂᆡ 축사ᄒᆞᆫᄃᆡ ᄯᅩ 황후 더옥 즛거 금은 보화를 봉하ᄒᆞ여 예관을 보ᄂᆡ여 위문ᄒᆞ신ᄃᆡ 부원군이 더옥 짓거ᄒᆞ며 일변 조복을 갓초오고 예관을 ᄯᆞ라 별궁의 드러가 황후게 뵈온ᄃᆡ 황후 ᄯᅩᄒᆞᆫ ᄉᆡᆼ남하엿거날 질거운 마 ᄋᆞᆷ을 엇지 다 층양ᄒᆞ리요 황후 부친의 손을 잡고 옛일을 ᄉᆡᆼ각ᄒᆞ며 일히일비로 길거ᄒᆞᄆᆡ 부원군도 ᄯᅩᄒᆞᆫ 실허ᄒᆞ시더라
이ᄯᆡ 부원군이 집의 도라와 명관을 ᄯᆞ라 옥게ᄒᆞ의 다다르니 상이 극히 층찬ᄒᆞ시되
드르ᄆᆡ 경이 노ᄅᆡ의 귀자를 어든 바 ᄯᅩᄒᆞᆫ 짐의 ᄐᆡ자와 동연동월의 동근ᄉᆡᆼ이니 그 안이 반가우리요 안야션명ᄒᆞ면 타일의 국사를 의논ᄒᆞ리라
ᄒᆞ시더라 군이 엿자오ᄃᆡ
셕일의 공자게셔도 ᄒᆞ시기를 ᄉᆡᆼ자가비란양자란이요 양자가비란교자란이라 ᄒᆞ엿스니 후사를 보사이다
ᄒᆞ고 물너 나와 아히 상을 보오니 활달ᄒᆞᆫ 기상이며 쳥수ᄒᆞᆫ 골격이 족키 옛사ᄅᆞᆷ을 본바들네라 일홈은 ᄐᆡ동이라 ᄒᆞ야 졈졈 자라 심셰의 당ᄒᆞᄆᆡ 총명 지헤가 무쌍이요 시서음울을 능 통ᄒᆞᄆᆡ 부모 사랑ᄒᆞ미 장즁보옥의 다 바ᄒᆞᆯ손야 무졍셰월약유파라 십삼 세를 당ᄒᆞᆫ지라
이ᄯᆡ 황후 ᄐᆡ자를 여히고져 ᄒᆞ사 동월동일의 구ᄉᆡᆼ간 혼사를 주달ᄒᆞ신ᄃᆡ 황졔 짓거ᄒᆞ사 광문ᄒᆞ라 ᄒᆞ신ᄃᆡ 이ᄯᆡ의 마ᄎᆞᆷ 좌강노 권셩운이 일녀를 두어쓰되 ᄐᆡ임의 덕ᄒᆡᆼ이며 반히의 ᄌᆡ질을 가져ᄡᅳ며 인물은 위미인을 ᄋᆞᆸ두할지라 이ᄯᆡ 연왕이 공주 잇스되 안양공주라 덕ᄒᆡᆼ이 ᄐᆡ기ᄒᆞ고 ᄇᆡᆨ사 민첩ᄒᆞ물 듯고 상이 젼교ᄒᆞ사 연왕과 권강노를 입시ᄒᆞ야 어젼의셔 구혼ᄒᆞ신ᄃᆡ 공주와 소졔 ᄯᅩᄒᆞᆫ 동ᄀᆞᆸ인듸 십육 셰라 직거 히락ᄒᆞ거날 상이 ᄒᆞ교ᄒᆞ시되
권소제로 ᄐᆡ자의 ᄇᆡ필을 졍ᄒᆞ시고 연왕의 공주로 ᄐᆡ동의 ᄇᆡ필을 삼우미 엇더ᄒᆞᆫ요
ᄒᆞ신ᄃᆡ 좌우 다 올사이다 주달ᄒᆞ거늘 황후 와 부원군이며 조졍이 질기더라
직시 ᄐᆡ사관을 명ᄒᆞ야 ᄐᆡᆨ일ᄒᆞ라 ᄒᆞ신ᄃᆡ 츈삼월 망일이라 국즁의 ᄃᆡ경사라 길일이 당ᄒᆞᄆᆡ ᄃᆡ연을 ᄇᆡ설ᄒᆞ고 각방 졔후와 만조ᄇᆡᆨ관이 차레로 시위ᄒᆞ고 두 부인은 삼쳔 궁녀가 시위ᄒᆞ야 젼후 좌우로 옹위ᄒᆞ야 조ᄇᆡ셕의 친연ᄒᆞᆯᄉᆡ 일월갓ᄐᆞᆫ 두 신랑은 ᄇᆡᆨ관이 모셔ᄡᅳ니 북두칠셩의 좌우 보필이 모신 듯 ᄒᆞ고 월ᄐᆡ화용 고흔 ᄐᆡ도 녹의홍상의 칠보단장이며 각ᄉᆡᆨ ᄑᆡ물 요상으로 느리으고 머리의난 화판이라 삼쳔궁녀 모흔 즁의 일등 미ᄉᆡᆨ을 초출ᄒᆞ아 두 낭자를 좌우로 모셔ᄡᅳ니 반다시 월궁항아라도 이예셔 더 휘황치 못ᄒᆞᆯ네라 금수단 광모장을 반공의 소사치고 교ᄇᆡ석의 친연ᄒᆞ니 궁즁이 휘황ᄒᆞ물 일구난설이라 두 신랑이 각 기 젼안 납폐ᄒᆞᆫ 후의 각기 처소로 좌졍ᄒᆞ니 동방화촉 쳣날밤의 원앙이 녹슈를 만난 듯 쇄락ᄒᆞᆫ 졍으로 은은이 밤을 지ᄂᆡ고 나와 ᄐᆡ자는 강노를 몬져보니 강노 양주 길거ᄒᆞ물 일휘 층양치 못ᄒᆞᆯ네라
이ᄯᆡ의 ᄐᆡ동이 ᄯᅩᄒᆞᆫ 연왕 부부게 뵈온ᄃᆡ 연왕과 왕후 못ᄂᆡ 반기며 긔거ᄒᆞ더라 직시 ᄐᆡ자를 연통ᄒᆞ야 조회의 국궁ᄒᆞᆫᄃᆡ 상이 질거ᄒᆞ사 부원군을 입시ᄒᆞ야 동좌의 신ᄒᆡᆼ인사를 바드시고 만조ᄇᆡᆨ관을 조회 바드신 후의 ᄒᆞ교ᄒᆞ사ᄃᆡ
짐이 진즉 ᄐᆡ동을 조졍의 드리고져 ᄒᆞ되 미장지젼이라 지어금무명직 ᄒᆞ여ᄡᅳ니 경등 소견의난 엇더ᄒᆞᆫ요 ᄒᆞ신ᄃᆡ
문무ᄇᆡᆨ관이 주왈
인야출등ᄒᆞ오니 직교ᄒᆞᄋᆞᆸ소셔
ᄒᆞ거날 상이 직시 ᄐᆡ동을 입시ᄒᆞ사 품직을 ᄂᆡ리실ᄉᆡ 한림학사겸 ᄀᆞᆫ의 ᄐᆡ부 도훈관의 이부시랑을 ᄒᆞ이시고 그 부인은 왕열부인을 봉ᄒᆞ시고 금은 ᄎᆡ단을 만이 상사ᄒᆞ시고 왈
경이 젼일은 셔ᄉᆡᆼ이라 국졍을 돕지 안이하얏거니와 금일부텀은 국녹지신이라 진츙갈역ᄒᆞ야 국졍을 도우라
ᄒᆞ신ᄃᆡ 시랑이 국궁ᄒᆞ고 물러나와 모친게 뵈온ᄃᆡ 질기고 반기난 마ᄋᆞᆷ이야 엇지 다 셩언ᄒᆞ리요
ᄯᅩ 별궁의 드러가 황후젼의 ᄇᆡ사ᄒᆞᆫᄃᆡ 황후 질거오믈 이기지 못ᄒᆞ나 말삼ᄒᆞ시되
신부가 엇더ᄒᆞ던요
ᄒᆞ신ᄃᆡ 피석 ᄃᆡ 왈
숙ᄒᆞᆷᄒᆞ더이다
황후 ᄯᅩ 문 왈
금조입시의 무삼 벼살ᄒᆞ엿난야
ᄃᆡ 왈
이러이러 ᄒᆞ엿나니다
황후 더옥 질거 ᄐᆡ자와 시랑을 다리고 종일 질긴 후의 석양의 파연ᄒᆞ시고 왈
수이 신ᄒᆡᆼᄒᆞ라
ᄒᆞ시거늘 신랑이 ᄃᆡ 왈
쉬히 다려다가 부모젼의 영화를 보시게 ᄒᆞ오리다
ᄒᆞᆫᄃᆡ 황후 ᄃᆡ열ᄒᆞ사
ᄂᆡ 말도 ᄯᅩᄒᆞᆫ 그 ᄯᅳᆺ시로다
ᄒᆞ시더라
이날 ᄐᆡ자와 한림이 물너나와 수일 후 부원군이 ᄐᆡᆨ일ᄒᆞ야 왕열부인을 신ᄒᆡᆼᄒᆞ시니 부인이 구고양위 젼의 예로ᄡᅥ 뵈온ᄃᆡ 부원군이며 정열부인이 금옥갓치 사랑ᄒᆞ시더라 별궁을 ᄉᆡ로 지여 왕부인을 거처ᄒᆞ시게 ᄒᆞ니라
긔설 이ᄯᆡ의 ᄒᆞᆫ림이 나지면 국사를 도모ᄒᆞ고 밤이면 도학을 심씨나 무론 ᄃᆡ소사셔인ᄒᆞ고 층찬 안이ᄒᆞ리 업더라
이러구러 ᄒᆞᆫ림의 나히 이십세라 이ᄯᆡ의 상이 ᄒᆞᆫ림의 명망과 도덕을 조신의게 문후ᄒᆞ시고 일일은 심학사를 입시ᄒᆞ사 가라ᄉᆞᄃᆡ
짐이 드르ᄆᆡ 경의 명망과 도덕이 국ᄂᆡ의 진동ᄒᆞᆫ지라 어지 벼살을 앗기리요
ᄒᆞ시고 승품ᄒᆞ사 이부상셔의겸 ᄐᆡ학 관 ᄒᆞ이시고 ᄐᆡ자와 동유ᄒᆞ라 ᄒᆞ시며 그 부친을 ᄯᅩ 승품ᄒᆞ야 남평왕을 봉ᄒᆞ시고 졍열부인 안씨로 인셩왕후를 봉ᄒᆞ시고 ᄯᅩ 상셔부인은 왕열부인의 겸 공열부인을 봉ᄒᆞ시니 남평왕이며 상서와 인셩왕후며 다 황은을 축사ᄒᆞ고
우리 무삼 공이 잇셔 이ᄃᆡ지 품직을 ᄒᆞ난요
ᄒᆞ머 주야 황은을 송덕ᄒᆞ시더라
이ᄯᆡ의 남평왕이 년당 팔슌이라 우연이 득병ᄒᆞ야 ᄇᆡᆨ약이 무회라 당금의 황후 어지신 효셩과 부인의 착ᄒᆞᆫ 마ᄋᆞᆷ 오직키 구병ᄒᆞ라만은 사자난불가부셩이라 칠일만의 별셰ᄒᆞ시니 일기이 망극ᄒᆞ고 ᄯᅩᄒᆞᆫ 황후 ᄋᆡ통ᄒᆞ사 황제게 주달ᄒᆞ니 상이 왈
인간 팔십 고ᄅᆡ히니 과도이 ᄋᆡ통치 자르소셔
ᄒᆞ시고
명능후원의 왕예로 안장ᄒᆞ라
ᄒᆞ시고
황후난 삼년 거상ᄒᆞ 라
ᄒᆞ시니라 부원군의 조년 고상 ᄒᆞ던 일을 생각ᄒᆞ면 무삼여ᄒᆞᆫ이 잇시리요
에화 셰인들아 고금이 달을손야 부귀영화ᄒᆞᆫ다 ᄒᆞ고 부ᄃᆡ 사ᄅᆞᆷ 경이 마소 흥진비ᄅᆡ 고진감ᄂᆡ는 사ᄅᆞᆷ마닥 잇난이라 심황후의 어진 일홈 천추의 유젼이라
孟春完西溪新刊
심쳥젼 상하권 종
|
{
"page": 0,
"year": null
}
|
혈의 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23.93105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8%88%EC%9D%98+%EB%88%84&oldid=253762"
}
|
: 일쳥젼장의 춍쇼리ᄂᆞᆫ 평양일경이 ᄯᅥᄂᆞ가ᄂᆞᆫ듯ᄒᆞ더니 그 춍쇼리가 긋치ᄆᆡ 사ᄅᆞᆷ의ᄌᆞ취ᄂᆞᆫ ᄭᅳ너지고 샨과들에비린ᄯᅴᄭᅳᆯᄲᅮᆫ이라
: 평양성외모란봉에 ᄯᅥ러지ᄂᆞᆫ져녁볏은 누엿누엿너머가ᄂᆞᆫᄃᆡ 져ᄒᆡ빗을 붓드러ᄆᆡ고시푼마ᄋᆞᆷ에 붓드러ᄆᆡ지ᄂᆞᆫ못ᄒᆞ고 숨이턱에단드시 갈팡질ᄑᆞᆼᄒᆞᄂᆞᆫ ᄒᆞᆫ부인이나히 삼십이되락말락ᄒᆞ고 얼골은분을ᄯᅡ고넌드시 힌 얼골이ᄂᆞ인졍업시 ᄯᅳ겁게ᄂᆞ리ᄶᅩ히ᄂᆞᆫ가을볏에 얼골이익어셔 션ᄋᆡᆼ으빗이되고 거름거리ᄂᆞᆫ 허동지동ᄒᆞᄂᆞᆫᄃᆡ 옷은흘러ᄂᆞ려셔 젓가슴이다드러ᄂᆞ고 치마ᄶᆞ락은ᄯᅡ헤질々ᄭᅥᆯ려셔 거름을건ᄂᆞᆫᄃᆡ로 치마가발피니 그부인은아무리 급ᄒᆞᆫ거름거리를 ᄒᆞ더ᄅᆡ도 멀리가지도못ᄒᆞ고 허동거리기만ᄒᆞᆫ다
: 남이 그모양을볼지경이면 저럿케어엿ᄲᅮᆫ 졀문녀편네가 슐먹고ᄒᆡᆼ길에ᄂᆞ와셔 쥬졍ᄒᆞᆫ다ᄒᆞᆯ터이나 그부인은 술먹엇다ᄒᆞᄂᆞᆫ말은 고사ᄒᆞ고ᄆᆡᆺ쳣다지랄ᄒᆞᆫ다ᄒᆞ더ᄅᆡ도 그ᄯᅡ위소ᄅᆡᄂᆞᆫ 귀에들니지 아니할만ᄒᆞ더라
: 무슨소회가 그리ᄃᆡ단ᄒᆞᆫ지 그부인더러무를지경이면 ᄃᆡ답할여가도업시옥년이를부르면서 도라닷니더라
: 옥년아 々々々 옥년아 々々々 쥭엇ᄂᆞ냐사럿ᄂᆞ냐 쥭엇거던 쥭은얼골이라도 ᄒᆞᆫ번다시만ᄂᆞ보자
: 옥년아々々々 사랏거든 어미ᄋᆡ를그만씨히고 어셔밧비ᄂᆡ눈에 보히게ᄒᆞ여라
: 옥년아 총에밧저쥭엇ᄂᆞ냐 창에ᄶᅵᆯ려쥭엇ᄂᆞ냐 사ᄅᆞᆷ의게ᄇᆞᆯ펴 쥭엇ᄂᆞ냐어리고々흔살에 가시가ᄇᆡᆨ힌것을 보아도어미된 이ᄂᆡ마음에 ᄂᆡ살이지긔엽게아푸던 ᄂᆡ마음이라
: 오날아참에 집에셔ᄯᅥᄂᆞ올ᄯᆡ에옥년이가 ᄂᆡ압헤셔셔아장아장거러단니면셔 어머니어셔갑시다ᄒᆞ던 옥년이가 어ᄃᆡ로갓ᄂᆞᆫ
: ᄒᆞ면셔옥년이를차지려고 골몰한졍신에 옥년이보다 열갑졀스무갑졀더소중ᄒᆞ게ᄉᆡᆼ각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일코도모르고 옥년이만불으며 다니다가 목이쉬고 긔운이 탈진ᄒᆞ야 산비탈잔듸풀우에 털셕쥬저안젓다가 혼자말로 옥년아 버지ᄂᆞᆫ 옥년이ᄎᆞ지려고 저건너ᄉᆞᆫ밋흐로가더니 어ᄃᆡᄭᅡ지ᄀᆞᆫ누ᄒᆞ며 옥년이ᄅᆞᆯ ᄎᆞᆺ던마음이 홀지에변ᄒᆞ야 옥년아버지를 기다린다
: 기다리ᄂᆞᆫ사ᄅᆞᆷ은아니오고 인간사졍은조곰도 모르ᄂᆞᆫ셔양은 제빗다가지고
: 져갈데로가니 ᄉᆞᆫ빗은 점々먹장을 가라붓ᄂᆞᆫ드시거머지고 ᄃᆡ동강물소리ᄂᆞᆫ 그윽한ᄃᆡ 젼ᄌᆡᆼ에쥭은더운송장 ᄉᆡ귀신들이 어둔빗슬ᄐᆞ셔 낫々치이러ᄂᆞᄂᆞᆫ듯 ᄂᆡ압헤모아드ᄂᆞᆫ듯하니 규즁에셔ᄉᆡᆼ장ᄒᆞᆫ 부인의마ᄋᆞᆷ이라 무셔운마ᄋᆞᆷ에 ᄀᆞᆫ이녹ᄂᆞᆫ듯하야 숨도크게쉬지못하고 안졋ᄂᆞᆫᄃᆡ
: 홀연이언턱밋헤셔 사람의소리가 들리거ᄂᆞᆯ 그부인이감아니드른즉 길일코 사ᄅᆞᆷ일코ᄋᆡ쓰ᄂᆞᆫ소리라
: 에구ᄭᅡᆼ감ᄒᆞ여라
: 이리가도길이업고 저리가도길이업스니 어ᄃᆡ로가면길을ᄎᆞ질가
: ᄂᆞᄂᆞᆫᄉᆞᆫ아희라 다리심도죳코 겁도업ᄂᆞᆫ 사람이언마ᄂᆞᆫ 이러ᄒᆞᆫ산빗탈에셔 이밤을ᄉᆡ고 사람을차저다니려ᄒᆞ면 이고ᄉᆡᆼ이々럿케 ᄃᆡᄃᆞᆫᄒᆞ거든 겁도만코 ᄃᆞᆫ여보지못ᄒᆞ던 녜편네가 이밤에 날을ᄎᆞ저다니느라고 오작고ᄉᆡᆼ이 될가
: ᄒᆞᄂᆞᆫ소리를듯고 부인의마ᄋᆞᆷ에 난리중에 피란가다가 부々가셔로일코 셔로종적을모르니 사라ᄉᆡᆼ니별을ᄒᆞᆫ듯ᄒᆞ더니 하날이도아셔 다시만ᄂᆞ본다ᄒᆞ야 반가온마ᄋᆞᆷ에 소리를질럿더라
: 여보ᄂᆞ여긔잇소 날차저다니느라고 얼마나ᄋᆡ를쓰셧소 ᄒᆞ면셔급ᄒᆞᆫ거름으로언덕밋으로향ᄒᆞ야 ᄂᆞ려가다가 빗탈에너머저구르니 언덕밋헤셔 올러오던남ᄌᆞ가달려드러셔 그부인을붓드러이르키니 그부인이 졍신을차려본즉 북두갈구리갓튼 농군의험ᄒᆞᆫ손이 ᄂᆡ손에다니별안ᄀᆞᆫ에 션ᄯᅳᆺᄒᆞᆫ마암에소름이ᄭᅵ치면셔가슴이 덜컥ᄂᆞ려안고겁결에 목소리가ᄂᆞ오지못ᄒᆞᆫ다
: 그남ᄌᆞ도ᄯᅩᄒᆞᆫ 난리중에 제계집차져다니ᄂᆞᆫᄉᆞᄅᆞᆷ인ᄃᆡ 그게집인즉 피란갈ᄯᅢ에 팔승무영을 ᄀᆞᆼ풀ᄒᆞᆫ되박이ᄂᆞ 먹엿던지장작갓치 풀센치마를입고 ᄂᆞᄀᆞᆫ터이오 ᄯᅩ그계집은 홈의ᄶᆞ루 졀구공이다듬이방맹이 그러한솃구진일로자라난농군의게집이라 그남ᄌᆞ가언덕의셔 소리ᄒᆞ고나려오난 게집이제게집으로알고 붓드럿난ᄃᆡ
: 그언덕에셔 부르든부인의손은 면쥬갓치부드렵고 옷은십이승아ᄅᆡ길 셰모시치ᄆᆞ가 이슬에눅엇난ᄃᆡ 그농군은제평ᄉᆡᆼ에 그옷입은그런손길은 ᄆᆞᆫ저보기ᄂᆞᆫ고사ᄒᆞ고 처어다보지도못ᄒᆞ던 위인이러라
: 부인은자긔남편이 아닌쥴ᄭᅵᄃᆞᆺ고 ᄉᆞᆫ아희도 제게집아닌쥴아랏더라
: 부인은겁이ᄂᆞ셔 ᄀᆞᆫ이셔늘ᄒᆞ고 남ᄌᆞᄂᆞᆫ선녀ᄅᆞᆯᄆᆞᆫᄂᆞᆫ듯ᄒᆞ야 흥김겁김에 가슴
: 이두군거리면셔 슘소리ᄂᆞᆫ크고 목소리ᄂᆞᆫ아니나온다
: 그 부인의마음에 악가ᄂᆞᆫ호랑이도무섭고 귀신도무섭더니 지금은호랑이ᄂᆞ와셔 나을잡아먹던지 귀신이나 와셔저놈을 잡아가던지 그런ᄯᅳᆺ밧게일을 기다리나 호랑이도아니오고 귀신도ᄋᆞ니오고 눈에보이ᄂᆞᆫ것은 말못ᄒᆞᄂᆞᆫᄒᆞᄂᆞᆯ에별ᄲᅮᆫ이오 이산중에ᄂᆞᆫ ᄌᆈ업고심업ᄂᆞᆫ 이ᄂᆡ몸과 저몹슬놈과 ᄃᆞᆫ두사람 ᄲᅮᆫ이라
: 사ᄅᆞᆷ이겁이ᄂᆞ다가 오ᄅᆡ되면 악이ᄂᆞᄂᆞᆫ법이라 겁이ᄂᆞᆯᄯᆡᄂᆞᆫ 슘도크게못ᄉᆔ다가 악이ᄂᆞ면 반벙어리갓튼사ᄅᆞᆷ도 말이물퍼붓듯 나오ᄂᆞᆫ일도잇ᄂᆞᆫ지라
: (부인) 여보왼사ᄅᆞᆷ이오
: 여보ᄃᆡ답좀ᄒᆞ오
: 여보남을붓들고 ᄯᅥᆯ기ᄂᆞᆫ우ᄋᆡ그리ᄯᅥ오
: 여보벙어리오 도적놈이오 도적놈이거든 ᄂᆡ몸에옷이ᄂᆞ 버셔줄터이나다가져가오
: 그남ᄌᆞ가 못ᄉᆡᆼ긴마ᄋᆞᆷ에 어긔ᄯᅮᆼᄒᆞᆫᄉᆡᆼᄀᆞᆨ이나셔 ᄆᆞᆯᄒᆞᆫ마듸가 엄두가아니나던 위인이 불갓ᄒᆞᆫ욕심에 ᄆᆞᆯ문이ᄒᆞᆷ부루열럿더라
: (남ᄌᆞ) 여보외녜편네가 이밤중에 여긔와셔잇소
: 아마시집사리 마다고도망ᄒᆞᄂᆞᆫ 녀편네지
: 도망군이라도 붓드러다가 다리고살면 게집업ᄂᆞᆫ이보다 ᄂᆞᆯ터이니 다리고갈일이로구 다리고가기ᄂᆞᆫ ᄂᆞ중일이어니와............
: 내가어제밤 ᄭᅮᆷ에 이ᄉᆞᆫ중에셔 장가를드럿더니 ᄭᅮᆷ도신통이맛친다ᄒᆞ면셔 무지막지ᄒᆞᆫ놈의 ᄒᆡᆼ위라 불측ᄒᆞᆫ 소리가 점々심ᄒᆞ니
: 그부인이 쥭어셔 이욕을아니보리라 ᄒᆞᄂᆞᆫ마ᄋᆞᆷᄲᅮᆫ이ᄂᆞ 어내틈에 쥭을겨를도 업ᄂᆞᆫ지라
: 사람이 ᄉᆡᆼ목슘을버리ᄂᆞᆫ것은 사ᄅᆞᆷ의제일 셔러ᄒᆞᄂᆞᆫ일인ᄃᆡ 쥭으려ᄒᆞ여도쥭지도못ᄒᆞᄂᆞᆫ 그부인생ᄀᆞᆨ은 엇덧타형용ᄒᆞᆯ슈 업ᄂᆞᆫ터이라
: 비러보면 죠흘가ᄉᆡᆼ각ᄒᆞ야 이리빌고저리빌고 ᄀᆞᆨᄉᆡᆨ으로비러보ᄂᆞ 그놈의귀에비ᄂᆞᆫ소리가 쓸ᄃᆡ업고 ᄒᆞᆯ일업슬지경이라 언덕우에셔 왼사람이 소리를 지르ᄂᆞᆫᄃᆡ 무슨소린지ᄂᆞᆫ모르ᄂᆞ 부인은그소리를듯고 쥭엇던부모가 사라온드시 깃분마ᄋᆞᆷ에 마쥬소리를질럿더라
: (부인) 사ᄅᆞᆷ좀살려쥬오.............................
: ᄒᆞᄂᆞᆫ소리가 아무리 부인의목소리라도 쥭을심을다듸려셔 지르ᄂᆞᆫ밤소리라 ᄉᆞᆫ골이울리니 언덕우에사ᄅᆞᆷ이 ᄯᅩ소리를지른다
: 언덕우와 언덕밋치 두ᄀᆞᆫ기리ᄶᅵᆷ되ᄂᆞ 지척을불변ᄒᆞᄂᆞᆫ칠야에 셔로모양도 못보고 ᄯᅩ셔로말도 못알아듯ᄂᆞᆫ터이라 언덕우에사ᄅᆞᆷ이 총ᄒᆞᆫ방을노흐니 밤중의춍소리라 ᄉᆞᆫ이울리면셔 사ᄅᆞᆷ이모혀드ᄂᆞᆫᄃᆡ 일본보초병들이러라
: 누구ᄂᆞᆫ겁이만코 누구ᄂᆞᆫ겁이업다ᄒᆞᄂᆞᆫ말도 알수업ᄂᆞᆫ말이라
: 세상에 죄잇ᄂᆞᆫᄉᆞᄅᆞᆷ갓치 겁만흔ᄉᆞᄅᆞᆷ은업고 죄업ᄂᆞᆫ사ᄅᆞᆷ갓치 다긔잇ᄂᆞᆫ것은업다
: 부인은총소리에도 겁이업고 도로혀 욕을면ᄒᆞᆫ것만 텬ᄒᆡᆼ으로녀기ᄂᆞᆫᄃᆡ
: 그남자ᄂᆞᆫ 제가불측ᄒᆞᆫ마음으로 불측ᄒᆞᆫ일을 바라든ᄎᆞ이라
: 총소리를듯고 저를쥭이러온 ᄉᆞᄅᆞᆷ으로알고 다라ᄂᆞᆫ다
: 발근날갓흐면 다라날ᄉᆡᆼ의도 못ᄒᆞ엿슬터이ᄂᆞ ᄭᅡᆼᄭᅡᆷᄒᆞᆫ밤이라 엽흐로비켜셔기만ᄒᆞ여도 알수업ᄂᆞᆫ고로 죵젹업시다라ᄂᆞᆺ더라
: 보초병이부인을잡아셔 압셰우고가ᄂᆞᆫᄃᆡ 셔로말은못ᄒᆞ고 벙어리가소를몰고가듯ᄒᆞᆫ다
: (戒嚴中)게엄중총소리라 평양셩근처에 잇던헌병이 낫々히모혀드러셔 총노흔군ᄉᆞ와 부인을다리고 헌병부로 향ᄒᆞ여가니 그부인은어ᄃᆡᆫ지 모르고 가나 성도보이고 문도보이ᄂᆞᆫᄃᆡ 정신을차려본즉 평양성북문이라
: 밤은깁허 ᄉᆞᄅᆞᆷ의ᄌᆞᄎᆔ도업고 ᄉᆞ면에셔ᄃᆞᆰ은 홰를치며울고 ᄀᆡᄂᆞᆫ려염집평ᄃᆡ문ᄀᆡ구녁으로 쥬둥이만 ᄂᆡ여놋코짓ᄂᆞᆫ다
: 닭소리 ᄀᆡ소리에 부인의ᄇᆞᆯ이 ᄯᅡᆼ에ᄯᅥ러지々못ᄒᆞ야 거름을멈치고섯ᄂᆞᆫᄃᆡ 오장이녹ᄂᆞᆫ듯ᄒᆞ고 눈물이압흘가린다 ᄀᆡᄂᆞᆫ영물이라 밤사ᄅᆞᆷ을아라보고 반가와ᄯᅱ여ᄂᆞ오다가 헌병이칼을ᄲᆡ여 ᄀᆡ를차려ᄒᆞ니 ᄀᆡ가ᄶᅩᄭᅧ드러가며 지々ᄂᆞ ᄉᆞᄅᆞᆷ도말을 통치못ᄒᆞ거든더구나짐승이야..................
: (부인) 개야 너혼ᄌᆞ 집을지키고잇구ᄂᆞ
: 우리가 피란갈ᄯᅢ에 너ᄅᆞᆯ부억에가두고 ᄂᆞ왓더니 어ᄃᆡ로ᄂᆞ왓ᄂᆞ냐
: 너와갓치집에 잇셧더면 이러ᄒᆞᆫ일이 ᄉᆡᆼ기지아니ᄒᆞ얏슬것을 살곳차저가느라고 쥭을길 고ᄉᆡᆼ길로드러갓다
: ᄂᆞᄂᆞᆫ사라와셔 너를다시본다만은 셔방님도아니게시다 너를 귀ᄋᆡᄒᆞ던옥연이도업다 ᄂᆡ가너와갓치 다리심이조흐면 방々곡々이 차저단일터이
: ᄂᆞ다리심도업고 셰상에만々ᄒᆞ고 불상ᄒᆞᆫ거슨녜편네라 겁ᄂᆞᄂᆞᆫ것만아셔못다니ᄀᆡᆺ다 닭도 쥬인업ᄂᆞᆫ집에셔 혼자울고 ᄀᆡ도 쥬인업ᄂᆞᆫ집에셔 혼자짓ᄂᆞᆫ고ᄂᆞ
: 개야이리ᄂᆞ오너라 ᄂᆞᄂᆞᆫ어ᄃᆡ로잡펴가ᄂᆞᆫ지 ᄂᆡ발로거러가ᄂᆞ ᄂᆡ마음으로 가ᄂᆞᆫ거슨아니다
: 헌병이소리ᄅᆞᆯ질너 가기ᄅᆞᆯᄌᆡ촉ᄒᆞ니 부인이ᄒᆞ릴업시 헌병부로잡혀가ᄂᆞᆫᄃᆡ 개ᄂᆞᆫ멍々지々며 ᄯᅡ라오니 그개짓고 ᄂᆞ오던집은 부인의집일러라
: 그ᄂᆞᆯ은평양성에셔 싸홈결말나든 ᄂᆞᆯ이오
: 성즁에사ᄅᆞᆷ이 진저리ᄂᆡ던 쳥인이그림ᄌᆞ도업시 다ᄶᅭᆨ겨나가던ᄂᆞᆯ이오
: 쳘환은공중에셔 우박쏘다지듯ᄒᆞ고 총소리ᄂᆞᆫ 평양셩건처가 다두려ᄲᅡ지고 사ᄅᆞᆷᄒᆞ나도 아니남을듯ᄒᆞ던ᄂᆞᆯ이오
: 평양사ᄅᆞᆷ이일병 드러온다ᄂᆞᆫ소문을듯고 일병은엇더ᄒᆞᆫ지 임진란리에평양싸홈 이ᄋᆡ기ᄒᆞ며 별공논이 다나고 별염녀 다ᄒᆞ던그일병이 장마통에검은 구름ᄯᅥ드러오듯 성ᄂᆡ성외에 빈틈업시드러와 ᄇᆡᆨ이던ᄂᆞᆯ이라
: 본ᄅᆡ평양성즁사ᄂᆞᆫ 사ᄅᆞᆷ들이 쳥인의작폐에 견ᄃᆡ지못ᄒᆞ야 산골로피란ᄀᆞᆫ사
: ᄅᆞᆷ이만터니 산중에셔ᄂᆞᆫ 쳥인군사를만ᄂᆞ면 호랑이본것갓고 왼슈만ᄂᆞᆫ것갓다 엇지ᄒᆞ야그럿케 감정이사ᄂᆞ우냐 할지경이면
: 쳥인의군사가 ᄉᆞᆫ에가셔 졀문부녀를보면 겁탈ᄒᆞ고 돈이잇스면 ᄲᆡ셔가고 제게 쓸ᄯᅢ업ᄂᆞᆫ물건이라도 놀부의심사갓치 작난ᄒᆞ니 ᄉᆞᆫ에피란간사ᄅᆞᆷ은난리를 ᄒᆞᆫ층더격ᄂᆞᆫ다 그러므로ᄉᆞᆫ에피란갓던ᄉᆞᄅᆞᆷ이 평양성으로 도로피란온ᄉᆞᄅᆞᆷ도 만히잇셧더라
: 그부인은 평양성북문안에ᄉᆞᄂᆞᄃᆡ 몃칠젼에 ᄉᆞᆫ에피란도갓다가 산에도잇슬슈업고 촌에ᄉᆞᄂᆞᆫ일가집에로 피란갓다가 단ᄀᆞᆫ방에셔 쥬인과손과 여덜식구가 이틀밤을안저ᄉᆡ우고 하릴업시평양성ᄂᆡ로 도로온지가불과 슈일전이라 그ᄯᆡ마음에 다시ᄂᆞᆫ쥭어도 피란가지아니ᄒᆞᆫ다ᄒᆞ얏더니 오날ᄉᆡ벽브터총소리ᄂᆞᆫ쳔지를뒤집어놋코 ᄉᆞ면ᄉᆞᆫᄭᅩᆨᄃᆡ기 들ᅵ가온ᄃᆡ에 불비가쏘다지니밝기ᄅᆞᆯ기ᄅᆞᆯ기다려셔 피란길을ᄯᅥᄂᆞ난ᄃᆡ 아무것도가진것업고 절문ᄂᆡ외와 어린ᄯᅡᆯ 옥년이와 단셰식구피란이라
: 성중에ᄂᆞᆫ우름쳔지오 성밧게ᄂᆞᆫ송장쳔지오 ᄉᆞᆫ에ᄂᆞᆫ피란군쳔지라 어미가 자식부르ᄂᆞᆫ소리 셔방이게집부르ᄂᆞᆫ소리 게집이셔방부르ᄂᆞᆫ소리 이러케ᄉᆞᄅᆞᆷ
: 찻ᄂᆞᆫ쇼리ᄲᅮᆫ이라 어린아ᄒᆡ를ᄂᆡ버리고 저혼자다라ᄂᆞᄂᆞᆫ ᄉᆞᄅᆞᆷ도잇고 두ᄂᆡ외 손을맛붓들고 마쥬찻ᄂᆞᆫᄉᆞᄅᆞᆷ도잇더니 셕양판에ᄂᆞᆫ 그ᄉᆞᄅᆞᆷ이 다어ᄃᆡ로가고 업던지 보이지아니ᄒᆞ고 모란봉아ᄅᆡ셔 옥년이부르고ᄃᆞᆫ이ᄂᆞᆫ 부인ᄒᆞᄂᆞ만남아잇더라
: 그부인의 남편되ᄂᆞᆫᄉᆞᄅᆞᆷ은 나히스믈아홉살인ᄃᆡ 평양셔돈잘쓰기로 일홈잇던 김관일이라 피란길인ᄒᆡ중에 셔로일코 셔로찻다가 김관일은 저의집으로혼ᄌᆞ도라와셔 그날밤에빈집에 혼ᄌᆞ잇다가밤중에 개가하도몹시짓거ᄂᆞᆯ 이러ᄂᆞ셔 ᄃᆡ문을열고 보려ᄒᆞ다가 겁이ᄂᆞ셔열지ᄂᆞᆫ못ᄒᆞ고 문틈으로내다보기도ᄒᆞ엿스ᄂᆞ 발셔헌병이 그부인을압셰고가니 김관일은 그부인이헌병의게붓들려가난쥴은 ᄉᆡᆼᄀᆞᆨ밧기오 그부인은 그남편이집에잇기ᄂᆞᆫ ᄯᅩᄒᆞᆫᄭᅮᆷ도아니ᄭᅮ엇더라
: 김씨ᄂᆞᆫ혼자빈집에잇셔셔 밤ᄉᆡ도록잠드지못ᄒᆞ고 별ᄉᆡᆼᄀᆞᆨ이 ᄃᆞᄂᆞᆫᄃᆞ 북문밧너른들ᅵ에 쳘환마저쥭은송장과 쥭으려고슘너머가ᄂᆞᆫ 반송장들은 제ᄀᆞᆨ々제나라를위ᄒᆞ야 젼장에나와셔 죽은장수와 군사들이라 쥭어도졔직분이어니와업ᄯᅳ러지고 곱들러저셔 봄바람에ᄯᅥ러진ᄭᅩᆺ과 갓치ᄀᆞᆫ곳마ᄃᆞ ᄇᆞᆯ에ᄇᆞᆯ
: 피고 눈에걸리ᄂᆞᆫ피란군들은 나라의운수런가 졔팔ᄌᆞ긔박ᄒᆞ야 평양ᄇᆡᆨ셩 되얏던가 ᄯᅡᆼ도죠션ᄯᅡᆼ이오 사ᄅᆞᆷ도죠션사ᄅᆞᆷ이라 ᄉᆡ우싸홈에고ᄅᆡ등터지드시 우리나라사ᄅᆞᆷ들이 남의나라싸홈에 이럿케참혹ᄒᆞᆫ일을당ᄒᆞᄂᆞᆫ가 우리 마누라ᄂᆞᆫᄃᆡ문밧게ᄒᆞᆫ거름 나가보지못ᄒᆞ던 사ᄅᆞᆷ이오 내ᄯᅡᆯ은일곱살된 어린아ᄒᆡ라어ᄃᆡ셔 ᄇᆞᆯ펴쥭엇ᄂᆞᆫ가 슬푸다 저러ᄒᆞᆫ송장들은 피가시내되야 ᄃᆡ동ᄀᆞᆼ에흘러들어 여을목치ᄂᆞᆫ쇼ᄅᆡ 무심이듯지말지어ᄃᆞ 평양ᄇᆡᆨ셩의 원통ᄒᆞ고 셔른소ᄅᆡ이아닌가 무죄히죄를밧ᄂᆞᆫ것도 우리나라사ᄅᆞᆷ이오 무죄히목슘을지키지 못ᄒᆞᄂᆞᆫ것도우리 나하ᄉᆞᄅᆞᆷ이라 이것은 하날이지흐신일이런가 ᄉᆞᄅᆞᆷ이지흔일이런가 아마도ᄉᆞᄅᆞᆷ의일은 ᄉᆞᄅᆞᆷ이진ᄂᆞᆫ거시라 우리나라 ᄉᆞᄅᆞᆷ이 제몸ᄆᆞᆫ위ᄒᆞ고 제욕심만ᄎᆡ우려ᄒᆞ고 남은쥭던지 ᄉᆞ던지 나라가망ᄒᆞ던지 흥ᄒᆞ던지 졔벼슬ᄆᆞᆫ잘ᄒᆞ야 제살만ᄶᅵ우면제일로아ᄂᆞᆫ ᄉᆞ람들이라
: 평안도ᄇᆡᆨ셩은 엄나ᄃᆡ왕이둘이라 ᄒᆞ나ᄂᆞᆫ황쳔에잇고 ᄒᆞ나ᄂᆞᆫ평양션화당에안젓ᄂᆞᆫ감ᄉᆞ이라 황쳔에잇ᄂᆞᆫ염라ᄃᆡ왕은 나만코병드러셔 세상이 귀치안케된ᄉᆞᄅᆞᆷ을잡아가거니와 평양션화당에잇ᄂᆞᆫ감ᄉᆞᄂᆞᆫ 몸성ᄒᆞ고ᄌᆡ물잇ᄂᆞᆫᄉᆞ람은 낫々치ᄌᆞ바가니 인간염라ᄃᆡ왕으로 집々에터주ᄭᅡ지겸ᄒᆞᆫ 겸관이되얏ᄂᆞᆫ지
: 고ᄉᆞ를잘지ᄂᆡ면 탈이업고 못지내면외집안에 동토가나셔 다쥭을지경이라 제손으로 버러노흔제ᄌᆡ물을 마음노코먹지못ᄒᆞ고 쳔ᄉᆡᆼ타고ᄂᆞᆫ제목숨을 ᄂᆞᆷ의게ᄆᆡ여노코 잇ᄂᆞᆫ우리ᄂᆞ라 ᄇᆡᆨ성들을 불상ᄒᆞ다ᄒᆞᄀᆡᆺ거던 더구나남의나라ᄉᆞ람이와셔 싸홈을ᄒᆞᄂᆞ니 질알을ᄒᆞ나니 그러ᄒᆞᆫ셔슬에 우리ᄂᆞᆫᄑᆡ가ᄒᆞ고사ᄅᆞᆷ쥭난것이 ᄃᆞ우리나라강ᄒᆞ지못ᄒᆞᆫ탓이라
: 오냐 쥭은사ᄅᆞᆷ은ᄒᆞ릴업ᄃᆞ 사라잇ᄂᆞᆫ사ᄅᆞᆷ들이나 이후에이러ᄒᆞᆫ일을 ᄯᅩ당ᄒᆞ지아니ᄒᆞ게ᄒᆞᄂᆞᆫ것이 제일이라 제졍신제가 ᄎᆞ려셔우리나라도 남의나라와 갓치ᄇᆞᆯ근계상되고 ᄀᆞᆼᄒᆞᆫ나라되야 ᄇᆡᆨ셩된우리덜이 목슘도보젼ᄒᆞ고 ᄌᆡ물도 보젼ᄒᆞ고ᄀᆞᆨ도션화당과 ᄀᆞᆨ골동헌우에 아귀々신갓튼 ᄉᆞᆫᅵ염나ᄃᆡ왕과 ᄉᆞᆫᅵ터주도못오게ᄒᆞ고 범갓고곰갓튼 타국사ᄅᆞᆷ덜이 우리나라에와셔 ᄀᆞᆷ히싸홈할ᄉᆡᆼᄀᆞᆨ도아니ᄒᆞ도록ᄒᆞᆫ후이라야 사ᄅᆞᆷ도사ᄅᆞᆷ인듯십고 사라도ᄉᆞᆫ듯십고 ᄌᆡ물잇셔도 졔ᄌᆡ물인듯ᄒᆞ리로ᄃᆞ
: 처량ᄒᆞᄃᆞ이밤이여 평양ᄇᆡᆨ셩은 어ᄃᆡ가셔 ᄉᆞᄉᆡᆼ중에드럿스며 아귀갓튼럽나ᄃᆡ왕은 어ᄂᆞᆫ구셕에ᄇᆡᆨ엿스며 우리쳐ᄌᆞᄂᆞᆫ엇ᄯᅥ케되얏ᄂᆞᆫ고
: 우리ᄂᆡ외금슬이 유명이죠튼ᄉᆞᄅᆞᆷ이오 옥년이를남달으게 귀ᄋᆡᄒᆞ던ᄌᆞ졍이
: 라그러ᄒᆞᄂᆞ 셰상에ᄯᅳᆺ이잇ᄂᆞᆫ 남ᄌᆞ되야쳐ᄌᆞ만 구々히ᄉᆡᆼᄀᆞᆨᄒᆞ면 ᄂᆞ라의큰일을못ᄒᆞᄂᆞᆫ지라 ᄂᆞᄂᆞᆫ이길로쳔하ᄀᆞᆨ국을 단이면셔 남의ᄂᆞ라구경도ᄒᆞ고 ᄂᆡ공부잘ᄒᆞᆫ후에 ᄂᆡᄂᆞ라ᄉᆞ럽을ᄒᆞᆯ이라ᄒᆞ고 밝기를기다려셔 평양을ᄯᅥ나가니그ᄇᆞᆯᄭᅵᆯ가ᄂᆞᆫᄃᆡᄂᆞᆫ 만리타국이라
: 그부인은 일본군헌병부로 잡혀갓스나 규중에셔ᄉᆡᆼ장ᄒᆞᆫ부인이 그러ᄒᆞᆫ난리중에그러ᄒᆞᆫ 풍파를 격것다ᄒᆞᄂᆞᆫ말을듯ᄂᆞᆫᄌᆡ 누가불상타ᄒᆞ지아니ᄒᆞ리오 통변이말을젼ᄒᆞᄂᆞᆫᄃᆡ로 현병장이고ᄀᆡ를 기우리고불상ᄒᆞ다 가이업다ᄒᆞ더니 그밤에ᄂᆞᆫ군중에셔 보호ᄒᆞ고 그잇튼날제집으로 돌려보ᄂᆡ니 부인은ᄒᆞ로밤동안에 세상풍파ᄅᆞᆯ다지ᄂᆡ고 본집으로도라왓더라
: 아침날셔늘ᄒᆞᆫ긔운에 빈집갓치 ᄊᆞᆯ々ᄒᆞᆫ것은업ᄂᆞᆫᄃᆡ 그부인이그집에 드러와보더니 쳐창ᄒᆞᆫ마ᄋᆞᆷ이ᄉᆡ로히나셔 이집구셕에셔 ᄂᆞ혼ᄌᆞ 사라무엇ᄒᆞ리ᄒᆞ면셔 마루ᄭᅳᆺᄒᆡ털셕걸어안ᄯᅥ니 정신업시모흐로쓰러젓다
: 어제날피란갈ᄯᆡ에 급ᄒᆞ고겁ᄂᆞᄂᆞᆫ마ᄋᆞᆷ에 밥도먹지아니ᄒᆞ고 ᄂᆞ섯다가 ᄒᆞ로날ᄒᆞ로밤에 고ᄉᆡᆼᄒᆞᆫ일은 인ᄀᆞᆫ에 ᄂᆞᄒᆞᄂᆞ ᄲᅮᆫ인가시푼마ᄋᆞᆷ에 ᄇᆡ가고푼지다리가압푼지 모르고지ᄂᆡᆺ더니 ᄂᆡ집으로도라오니 남편도소식업고 옥년이도ᄀᆞᆫ
: 곳업고 엉성ᄒᆞᆫ네기동과 적々ᄒᆞᆫ마루우에 던문척々닷친방을보고 이몸이안진ᄎᆡ로 쓰러저업섯스면 조흐련만은 그럿치아니ᄒᆞ면 무슨경황에 ᄂᆡ손으로저방문을열고 내발로저방으로드러갈가 ᄒᆞᄂᆞᆫ혼자말을 다맛치지못ᄒᆞ고 정신을이럿더라
: 평시졀갓흐면 이웃사ᄅᆞᆷ도 오락가락ᄒᆞ고 방물장사ᄯᅥᆨ장사도 들락날락ᄒᆞᆯ터인ᄃᆡ 그ᄯᆡᄂᆞᆫ 평양셩즁에사든사ᄅᆞᆷ들이 이번불소리에 다々라ᄂᆞ고잇ᄂᆞᆫ것은일본군ᄉᆞᄲᅮᆫ이라 그군사들이ᄭᅡ마귀ᄯᅦ다니듯ᄒᆞ며 이집저집함부루드러ᄀᆞᆫ다 본ᄅᆡ (戰時國際公法)젼시국제공법에 전장에셔 피란가고사ᄅᆞᆷ업ᄂᆞᆫ집은 집도점녕ᄒᆞ고 물건도점녕ᄒᆞᄂᆞᆫ법이라 그런고로 군ᄉᆞ들이 빈집을보면 일삼아드러ᄀᆞᆫ다
: 김씨집에 드러와서보ᄂᆞᆫ군ᄉᆞ들은 마루ᄭᅳᆺᄒᆡ 부인이누엇ᄂᆞᆫ것을보고 도로나갈ᄲᅮᆫ이라 아마도부인을구ᄒᆞ여쥴사ᄅᆞᆷ은업셧더라 만일엄동셜한에 ᄒᆞ루동안을마루에누엇스면 어러쥭엇슬터이ᄂᆞ 다ᄒᆡᆼ이일긔가 더운ᄯᆡ라 죵일졍신업시 마루에누엇스ᄂᆞ 관계치아니ᄒᆞ얏더라
: 밤이되ᄆᆡ 비로소졍신이 ᄂᆞ기시작ᄒᆞᄂᆞᆫᄃᆡ ᄭᅮᆷᄭᆡ고잠ᄭᆡ이듯 별안ᄀᆞᆫ에졍신이
: ᄂᆞᆫ거시아니라모란봉에 안ᄀᆡ것듯 ᄎᆞ々졍신이난다
: 처음에눈을ᄯᅥ셔보니 ᄒᆞ날에ᄂᆞᆫ빌이 총々ᄒᆞ고
: 다시눈을둘너보니 우중츙ᄒᆞᆫ집에 나혼ᄌᆞ누엇스니
: 이곳은어ᄃᆡ며 이집은뉘집인지 나ᄂᆞᆫ엇지ᄒᆞ야 여긔와셔누어넌지 곡절을모른다
: 차々본즉 내집이오 차々ᄉᆡᆼ각ᄒᆞᆫ즉 여긔와셔걸타안젓든 ᄉᆡᆼ각도나고어제밤에 일본헌병부로가든 ᄉᆡᆼᄀᆞᆨ도나고 총소리에 사ᄅᆞᆷ모혀드던 ᄉᆡᆼ각도ᄂᆞ고 도젹놈의게 욕을볼번ᄒᆞ던ᄉᆡᆼᄀᆞᆨ이ᄂᆞ면셔 ᄉᆡ로히소름이ᄭᅵ친다
: 졍신이번젹ᄂᆞ고
: 업든긔운이 번적ᄂᆞ셔
: 벌ᄯᅥᆨ이러안졋스니 ᄉᆡ로남편ᄉᆡᆼᄀᆞᆨ과 옥년이ᄉᆡᆼᄀᆞᆨ만ᄂᆞᆫ다
: ᄋᆞᆫ방에ᄂᆞᆫ 옥년이가자ᄂᆞᆫ듯ᄒᆞ고 사랑방에ᄂᆞᆫ 남편이잇난듯ᄒᆞ다 옥년이ᄅᆞᆯ부르면 ᄂᆞ올듯ᄒᆞ고 남편을부르면 ᄃᆡ답을할것갓다 어제ᄂᆞᆯ지ᄂᆡᆫ일은 정녕ᄭᅮᆷ이라 내가 악몽을ᄭᅮ엇지
: 지금은ᄭᆡ엿스니 옥년이를불러보리라ᄒᆞ고 ᄋᆞᆫ방으러고ᄀᆡ를두르고 옥년아
: 옥년아 옥년아 부르다가 소름이쥭々ᄭᅵ치고 소리가졈々움추러진다
: 이러셔々 안ᄲᆞᆼ문압흐로가니 다리가덜々ᄯᅥᆯ리고 가슴이두군두군ᄒᆞᆫ다
: 방문을왈칵잡아다리니 방속에셔벼락치ᄂᆞᆫ소리가ᄂᆞ며 부인은외마ᄃᆡ소리를질으고 쥬저안졋더라
: 어제아침에 이방에셔피란갈ᄯᆡ에ᄂᆞᆫ 방가운ᄃᆡ 아무것도 느러노흔것업셧더니 오ᄂᆞᆯ아침에 김관일이가 외국에가려고결심하고 ᄂᆞ갈ᄯᅢ에무어슬찻너라고다락속벽장속에잇ᄂᆞᆫ 셰ᄀᆞᆫ을낫々치ᄂᆡ여놋코 괴문도여러놋코 농문도여러놋코 괴ᄶᅡᆨ우에농ᄶᅡᆨ도놋코 농ᄶᅡᆨ우에 괴ᄶᅡᆨ도언젓ᄂᆞᆫᄃᆡ 단졍히노힌것도잇지마는 곳내려질듯ᄒᆞᆫ것도잇섯더라 방문은무슨졍신에닷고 갓던지방안에벽장문다락문은 열인ᄎᆡ로두엇더라
: ᄀᆞᆼ아지만ᄒᆞᆫ큰ᄌᆔ가 다락에셔ᄂᆞ와셔 방안에셔 제셰상갓치잇다가 방문여ᄂᆞᆫ쇼리를듯고 괴우에셔 방바닥으로 ᄂᆞ려ᄯᅱᄂᆞᆫᄃᆡ 그괴가 안동ᄒᆞ야 ᄯᅥ러지니 그괴ᄂᆞᆫ 옥년의괴라 조ᄀᆡ겁질도들고 셔양쳘죠각도들고방울도들고유리병도들엇스니 고괴가ᄯᅥ러질ᄯᆡᄂᆞᆫ 소리가조용치ᄂᆞᆫ 못ᄒᆞ갯스ᄂᆞ 부인이겁결에드른즉 벽락치ᄂᆞᆫ쇼리갓치들녓더라
: 부인이졍신을차려셔 당셕양을차지려고 방안으로드러가니 ᄇᆞᆯ에걸리고몸에부뒤치ᄂᆞᆫ것이 무엇인지무셔운마음에 도로나와셔 마루ᄭᅳᆺ헤안젓더라
: 이밤이초저녁인지 밤중인지 샐력인지모르고 날ᄉᆡ기ᄆᆞᆫ기ᄃᆞ리ᄂᆞᆫᄃᆡ부인의마음에ᄂᆞᆫ 이밤이샐ᄯᆡ가도얏거니하고 동편하ᄂᆞᆯᄆᆞᆫ처어다보고잇더라
: 두날ᄀᆡ탁々치며 ᄭᅩᆨᄭᅴ요우ᄂᆞᆫ소리ᄂᆞᆫ 쳣닭이분명ᄒᆞᆫᄃᆡ 이밤ᄉᆡ우기ᄂᆞᆫ참어렵도다
: 그럿케적적ᄒᆞᆫ집에 그부인이혼자잇셔々 ᄒᆞ루잇틀열흘보름을 지ᄂᆡᆯ소록 경황업고 쳐량ᄒᆞᆫ마음이조곰도 ᄀᆞᆷᄒᆞ지아니ᄒᆞᆫ다
: ᄀᆞᆷᄒᆞ지아니ᄒᆞᆯᄲᅮᆫ아니라 날이갈수록 심ᄂᆞᆫᄒᆞᆫ마음이 깁허가더라
: 그러면무슨ᄭᅡ닥으로 셰상에사라잇ᄂᆞᆫ고 ᄒᆞᆫ가지일을기다리고 쥭기를참고잇셧더라
: 피란갓던잇튼날방안에 셰ᄀᆞᆫ이 느러노힌것을보고 남편이왓든자최를알고부인의마암에ᄂᆞᆫ 남편이옥년이와 날을차저ᄃᆞᆫ니다가 ᄎᆞᆺ지못ᄒᆞ고집에 도라와셔보고 ᄯᅩ차지러ᄀᆞᆫ쥴로알고 그ᄂᆞᆷ편이방향업시ᄂᆞ셔々 오작고생을할가시푼마암에 가이업스면셔 위로ᄂᆞᆫ되더니 그날ᄒᆡ가지고 저무니ᄂᆞᆷ편이도라올
: ᄭᅡ기다리ᄂᆞᆫ마암에 ᄃᆡ문을닷지아니ᄒᆞ고 안저밤을ᄉᆡ엿더라 그잇튼날ᄯᅩ담날을 날마다밤마다 ᄯᆡ마다기다리ᄂᆞᆫᄃᆡ ᄉᆞᄅᆞᆷ의쇼리가들리면 ᄯᅱ여ᄂᆞ가보고 ᄀᆡ가지々면 ᄶᅩ ᄎᆞ가셔본다
: 고ᄃᆡᄒᆞ던마암은 진ᄒᆞ고
: 단망ᄒᆞᄂᆞᆫ마암이 생긴다
: 어ᄂᆞᆫ곳에셔 ᄉᆞᄅᆞᆷ이만히 쥭엇다ᄒᆞᄂᆞᆫ 소문이잇스면 남편이거긔셔 쥭은듯ᄒᆞ고
: 어ᄂᆞᆫ곳에ᄂᆞᆫ 어린아희쥭엇다ᄂᆞᆫ 말이들리면 ᄂᆡᄯᅡᆯ옥년이가 거긔셔쥭은듯ᄒᆞ다
: 남편이사라오거니ᄒᆞ고 고ᄃᆡᄒᆞᆯᄯᆡᄂᆞᆫ마암을 붓칠곳이잇셔々 사라잇셧거니와 쥭어셔못오거니ᄒᆞ고 ᄃᆞᆫ망ᄒᆞ니 잠시도이셰상에잇기가실타
: 부인이쥭기로 결심ᄒᆞ고 ᄃᆡ동ᄀᆞᆼ물에ᄲᅡ저쥭을ᄎᆞ로 밤되기를기다려 ᄀᆞᆼ가으로향ᄒᆞ야가나 그ᄯᆡᄂᆞᆫ구월보름이라 하날은씨슨듯하고 달은초롱갓다 은ᄭᆞ루를ᄲᅮ린듯ᄒᆞᆫ ᄇᆡᆨᄉᆞ장에 인적은ᄭᅳᆫ어지고 ᄇᆡᆨ구ᄂᆞᆫ잠드럿다 부인이탄식하야 ᄀᆞᆯ오ᄃᆡ
: 달아무러보ᄌᆞ 너ᄂᆞᆫ널니보리로다 낭군이소식업고 옥년은간곳업다
: 이셰상에잇스면 집차저왓스련만
: 일거무소식하니 북망ᄀᆡᆨ됨이로다
: 이몸이혼ᄌᆞ살면 일평ᄉᆡᆼ근심이오
: 이몸이쥭엇스면 이근심모르리라
: 십오년부々졍과 일곱ᄒᆡ모녀졍이
: 어ᄂᆞᄯᆡ잇섯던지 지금ᄂᆞᆯᄭᅮᆷ갓도다
: 푸르고깁푼물은 갈길이저긔로다
: 이러ᄒᆞᆫ탼식을맛치ᄆᆡ 치마ᄅᆞᆯ거더잡고 이ᄅᆞᆯ악물고 두눈을ᄯᅡᆨ감으면셔 물에 ᄯᅱ여ᄂᆞ리니 그물은ᄃᆡ동ᄀᆞᆼ이오 그사람은 김관일의부인이라
: 물아ᄅᆡᄇᆡᆺᄂᆞ들이에 ᄒᆞᆫ거루ᄇᆡ가 비겻ᄂᆞᆫᄃᆡ 그ᄇᆡ속에셔 사공ᄒᆞᄂᆞ와 평양셩ᄂᆡ에사ᄂᆞᆫ 고장팔이라ᄒᆞᄂᆞᆫ사ᄅᆞᆷ과 ᄃᆞᆫ둘이달밤에 밤윳을노ᄂᆞᆫᄃᆡ 그사공과고가ᄂᆞᆫ ᄀᆞᆨ어미 ᄌᆞ식이ᄂᆞ 성졍은엇지그리ᄯᅩᆨ갓던지 사공이고가를달맛ᄂᆞᆫ지 고가々사공을달맛넌지 버러먹ᄂᆞᆫ길만 다르ᄂᆞ 일만업스면 두놈이 ᄒᆞᆫᄭᅦ
: 붓터지ᄂᆡᆫ다
: 무엇을ᄒᆞ느라고 갓치부터지ᄂᆡᄂᆞᆫ고 둘중에ᄒᆞᄂᆞ만 돈이잇스면 셔로ᄭᅮ어쥬며 투젼을ᄒᆞ고 둘이 다돈이업스면 담ᄇᆡᄂᆡ기밤윳이라도 아니놀고ᄂᆞᆫ못견ᄃᆡᆫ다 ᄒᆞ로밥은굴머라ᄒᆞ면 어렵게녀기지아니ᄒᆞᄂᆞ ᄒᆞ로 노름을ᄒᆞ지말라ᄒᆞ면 병이ᄂᆞᆯ듯ᄒᆞᆫ놈들이라 그밤에도 고가々그사공을차저가셔 ᄃᆞᆫ둘이밤윳을노다가 물우에셔 이상ᄒᆞᆫ소리가들니나 윳에밋쳐셔정신을모르다가 물우에셔 왼사ᄅᆞᆷ이ᄯᅩ나려오다가 ᄇᆡ에걸려셔 허덕거리ᄂᆞᆫ것을보고 급하ᄯᅮ여ᄂᆞ려서건진즉 ᄒᆞᆫ부인이라 본ᄅᆡ부인이 놉흔언덕에셔ᄯᅮ여ᄂᆞ려ᄯᅥ면 물이깁고얏고ᄀᆞᆫ에살기가 어려웟슬터이나 모ᄅᆡ톰에셔물로ᄯᅱ여 드러가니 그물이ᄒᆞᆫ두자깁피가되락말락ᄒᆞᆫ 물이라 물이나저 쥭지아니ᄒᆞ엿스나 부인은쥭을마음으로ᄲᅡ진고로 얏흔물이라도 쥭을작졍만ᄒᆞ고 드러누흐니 얼는쥭지ᄂᆞᆫ아니ᄒᆞ고 물에ᄯᅥ셔ᄂᆞ려가다가 ᄇᆡ에잇던사ᄅᆞᆷ의게 구원ᄒᆞᆫ거시되얏더라
: 화약연긔ᄂᆞᆫ 구름에비뭇어ᄃᆞᆫ이드시 평양의총소리가 의주로올머가더니 ᄇᆡᆨ마산에ᄂᆞᆫ 쳘환비가오고 압록ᄀᆞᆼ에ᄂᆞᆫ송장으로 다리ᄅᆞᆯ놋ᄂᆞᆫ다
: 평양은 란리평졍이되고 의주ᄂᆞᆫᄉᆡ로 란리를만낫스니 가령화ᄌᆡ만ᄂᆞᆫ집에셔
: 안ᄲᅡᆼ에ᄂᆞᆫ 불을잡앗스나 건넌방에ᄂᆞᆫ불이붓ᄂᆞᆫ격이라 안ᄲᅡᆼ이ᄂᆞ 건넌방이ᄂᆞ 집은ᄒᆞᆫ집이언ᄆᆞᆫ은 안ᄲᅡᆼ식구ᄂᆞᆫ제방에ᄆᆞᆫ 불ᄭᅥ지면 다ᄒᆡᆼ으로안다 의주셔ᄂᆞᆫ 피비오ᄂᆞᆫᄃᆡ 평양성중에ᄂᆞᆫ ᄎᆞ々우슘소리가ᄂᆞᆫ다
: 피란가셔어ᄂᆞᆫ구셕에 슘어잇던사람들이 ᄎᆞ々모여들어셔 성중에ᄂᆞᆫ 옛모양이도라온다
: 집々에 거러ᄃᆞᆺ쳣던ᄃᆡ문도열리고 골목골목에사ᄅᆞᆷ의 자최가업던곳도 사ᄅᆞᆷ이오락가락하고 개짓고연긔ᄂᆞᄂᆞᆫ모양이 셰상은평화된듯ᄒᆞᄂᆞ 북문안에김관일의집에ᄂᆞᆫ ᄃᆡ문닷친ᄃᆡ로잇고그집문ᄀᆞᆫ에 사ᄅᆞᆷ이와셔찻ᄂᆞᆫ자도업섯더라 하로ᄂᆞᆫ 엇더ᄒᆞᆫ노인이 부담말타고오다가 김씨집압헤셔 말ᄭᅴᄂᆞ리더니 김씨집ᄃᆡ문을 흔드러본즉 문이걸니지아니하얏거ᄂᆞᆯ 안으로드러가더니 다시 ᄂᆞ와셔 이웃집에말을뭇ᄂᆞᆫ다
: (노인) 여보말좀무러봅시다 저집이 김관일김초시집이오
: (이웃ᄉᆞᄅᆞᆷ) 녜 그집이오 그러ᄂᆞ 그집에아무도업나보오
: (노인) 나ᄂᆞᆫ 김관일의장인되ᄂᆞᆫ 사ᄅᆞᆷ인ᄃᆡ ᄂᆡᄉᆞ외ᄂᆞᆫ만나보앗스ᄂᆞ ᄂᆡᄯᆞᆯ과 외손녀ᄂᆞᆫ 피란갓다가 집차저왓ᄂᆞᆫ지 아니왓ᄂᆞᆫ지몰나셔 내가여긔ᄭᅡ지온
: 길일러니 지금그집에드러가셔본즉 아모도업기로 궁금ᄒᆞ여뭇난말이오
: (이웃ᄉᆞᄅᆞᆷ) 우리도 피란갓다가도로온지가 몃칠되지아니ᄒᆞ엿스니 이옷집일이라도 자셰히모르ᄀᆡᆺ쇼
: 로인이하릴업시 다시김씨집에드러가셔 ᄌᆞ세이살펴보니 사ᄅᆞᆷ은란리를만ᄂᆞ도망하고 세ᄀᆞᆫ은 도젹을마저셔 빈농ᄶᅡᆨ만남앗ᄂᆞᆫᄃᆡ 벽에언문글시가잇스니 그글시ᄂᆞᆫ 김관일부인에필젹인ᄃᆡ ᄃᆡ동강물에ᄲᅡ저쥭으려 고ᄂᆞ가던ᄂᆞᆯ에 셰상영결하ᄂᆞᆫ말이라
: 로인이 그필젹을보고 놀ᄅᆞᆸ고슬푼마음을 진졍치못하엿더라
: 그로인은본ᄅᆡ 평양성ᄂᆡ에셔 사던최쥬사라하ᄂᆞᆫ사ᄅᆞᆷ인ᄃᆡ 일홈은항ᄅᆡ라 십년젼에부산으로 이ᄉᆞᄒᆞ야크게 장ᄉᆞᄒᆞᄂᆞᆫᄃᆡ 그ᄯᆡ나히오십이라 ᄌᆡᄉᆞᆫ은유여하ᄂᆞ 아들이업셔々 양ᄌᆞᄒᆞ엿더니 양자ᄂᆞᆫ합의치못ᄒᆞ고 소ᄉᆡᆼ은ᄯᆞᆯ하ᄂᆞ잇스나 그ᄯᆞᆯ은 편ᄋᆡᄒᆞᆯᄲᅮᆫ아니라 그ᄯᅡᆯ을길을ᄯᆡ에 최주사ᄂᆞᆫᄋᆡ쓰고 마음상하면셔길러낸ᄯᅡᆯ이오 눈ᄊᆞᆯ맛고 ᄌᆞ라ᄂᆞᆫᄯᆞᆯ인ᄃᆡ 그ᄯᆞᆯ인즉 김관일의부인이라
: 최씨가 그ᄯᆞᆯ기를ᄯᆡ의일을 말하자ᄒᆞ면 소진의혀를 두솃식이여놋코 삼ᄉᆞ월긴々ᄒᆡ를 멧깃포개노흘지라도 다 말ᄒᆞᆯ슈업ᄂᆞᆫ일々러라 그부인의일흠은
: 츈ᄋᆡ라 일곳살에 그모친이도라가고 계모의게 길엿ᄂᆞᆫᄃᆡ그게모ᄂᆞᆫ 부인범절에ᄂᆞᆫᄉᆞ々히 칭찬듯ᄂᆞᆫ사ᄅᆞᆯ이ᄂᆞ 한가지결졀이잇스니 그험절은 젼실소ᄉᆡᆼ츌ᄋᆡ의게 몹시구ᄂᆞᆫ것이라 세ᄀᆞᆫ그릇ᄒᆞ나이라도 젼실부인쓰던것이면 무당불러셔 불살러버리든지 ᄭᆡ틔려버리던지ᄒᆞ여야 속니시원ᄒᆞ야지ᄂᆞᆫ 성졍이라 그러ᄒᆞᆫ계모의성졍에 사르지도못ᄒᆞ고 ᄭᆡ터리지도못ᄒᆞᆯ거은 젼실쇼ᄉᆡᆼ츈ᄋᆡ라 최씨가 그ᄯᆞᆯ을옥갓치 ᄉᆞ랑하고 금갓치귀ᄋᆡ하나 그후취부인보ᄂᆞᆫᄯᆡᄂᆞᆫ 조곰도귀ᄋᆡᄒᆞᄂᆞᆫ 모양을보히면츈ᄋᆡᄂᆞᆫ 그계모의게 음ᄋᆡ를바들터이라그런고로 취주ᄉᆞ가 그ᄯᆞᆯ을칭찬하고시푼ᄯᆡ도 그게모보ᄂᆞᆫᄃᆡᄂᆞᆫ ᄭᅮ짓고미워하ᄂᆞᆫ 상을보히ᄂᆞᆫ일도만타
: 그러면 최주ᄉᆞ가 그후취부인의게 ᄌᆔ여지ᄂᆡ나냐 ᄒᆞᆯ지경이면 그럿치도아니하다
: 그후취부인은 쥭어ᄇᆡᆨ골된젼실의게 투긔ᄒᆞᄂᆞᆫ마음 한가지만아니면아무험절이업스니 그러ᄒᆞᆫ부인은 쇠사슬로신을삼아신 고그신이ᄂᆞᆯ이나도록 조션팔도를 다도라단니드ᄅᆡ도 그만한안ᄒᆡᄂᆞᆫ 엇기가어렵다ᄒᆞᄂᆞᆫ 집안공론이라 최씨가 후취부인과 금실도좃코 젼취소ᄉᆡᆼ츈ᄋᆡ도 사랑ᄒᆞ니 츈ᄋᆡ를위ᄒᆞ야
: 쥬려하면 후실부인의듯을맛츄어 쥬ᄂᆞᆫ일이상ᄎᆡᆨ이라 츈ᄋᆡ가어려셔붓터 춍명하고 눈치ᄲᅡ르기로ᄂᆞᆫ 어린아ᄒᆡ로볼슈가업다 계모의게ᄯᅡ루기를 ᄉᆡᆼ모갓치ᄯᅡ루면셔 혼ᄌᆞ안지면 눈물을씻고 쥭은어머니ᄉᆡᆼᄀᆞᆨ하더라 츈ᄋᆡ가그러한고ᄉᆡᆼ을하고 자라ᄂᆞ셔 김관일의부인이되얏ᄂᆞᆫᄃᆡ 최씨ᄂᆞᆫ그ᄯᆞᆯ을 츌가ᄒᆞᆫᄯᆞᆯ로 여기지아니ᄒᆞ고 젓먹이ᄂᆞᆫᄯᆞᆯ과갓치안다
: 평양에란리소문이 다른사ᄅᆞᆷ듯게ᄂᆞᆫ이웃집에초상낫다ᄂᆞᆫ 소문과갓치 심상이들니나 부ᄉᆞᆫ사ᄂᆞᆫ 최힝ᄅᆡ최주ᄉᆞ의귀에ᄂᆞᆫ 소름이ᄭᅵ치도록놀납고 심녀되더니
: 하로ᄂᆞᆫ 그사외김관일이가 부ᄉᆞᆫ최씨집에와셔 란리격근말도ᄒᆞ고 외국으로 공부하러가고ᄌᆞ하ᄂᆞᆫ 목젹을말ᄒᆞ니 최씨가학비ᄅᆞᆯ 쥬어셔외국에 ᄀᆞ게하고 최씨ᄂᆞᆫ 그ᄯᆞᆯ과외손녀의ᄉᆡᆼ사를 자세히알고ᄌᆞᄒᆞ야 평양에왓더니 그ᄯᆞᆯ이ᄃᆡ동강물에ᄲᅡ져 쥭을ᄎᆞ로 벽상에그회포를 쓴것을보니 그ᄯᆞᆯ기를ᄯᆡ의불상ᄒᆞ던마음이ᄉᆡ로히 ᄂᆞ셔 일곱살에 저의어머니쥭을ᄯᆡ에 죽은어미의ᄲᅡᆷ을ᄃᆡ히고울든모양도 눈에션ᄒᆞ고 계모의눈ᄊᆞᆯ을마저셔 죠졉이드던모양도 눈에션하고 ᄂᆡ가부ᄉᆞᆫ갈ᄯᆡ에 부너가다시만나보지못하ᄂᆞᆫ듯이 낙누ᄒᆞ며 작별ᄒᆞ던
: 모양도 눈에션한중에 ᄒᆡᄂᆞᆫ졈々지고 빈집에쓸々한긔운은 ᄂᆞᆯ이저물소록형용하기어렵더라
: 최씨가다리고온 하인을부로ᄂᆞᆫᄃᆡ 근력업ᄂᆞᆫ목소리로
: 이ᄋᆡ막동아 부담ᄯᅦ셔 안마루에갓다노아라
: (막동) 말은 어ᄃᆡ갓다ᄆᆡ오릿가
: (최씨) 마방집에갓다ᄆᆡ여라
: (막동) 소인은어ᄃᆡ셔 자오릿가
: (최씨) 마방집에가셔 밥이ᄂᆞ사셔먹고 이집ᄒᆡᆼᄂᆞᆼ방에셔ᄌᆞ거라
: (막동) 나리게셔도 무엇을좀사다가잡슙고 쥬무시면 죳케슴니다
: (최씨) ᄂᆞᄂᆞᆫ 슐이나먹ᄀᆡᆺ다 부담에다랏던 슐ᄒᆞᆫ병ᄯᅦ여오고 찬합만글러노아라 혼ᄌᆞ이방에안저 슐이ᄂᆞ먹다가 밤ᄉᆡ거든ᄉᆡ벽길ᄯᅥᄂᆞ셔 도로부ᄉᆞᆫ으로가자 란리가무엇인가 ᄒᆞ얏더니당ᄒᆞ야보니 인ᄀᆞᆫ에 지독한일은 란리로구나
: ᄂᆡ혈육은 ᄯᆞᆯᄒᆞᄂᆞ외손녀ᄒᆞᄂᆞᄲᅮᆫ일러니 와셔보니이모양이로구ᄂᆞ
: ᄆᆞᆨ동아 너갓튼무식ᄒᆞᆫ놈더 러쓸ᄯᅢ업ᄂᆞᆫ말ᄀᆞᆺ지마ᄂᆞᆫ 이후에 ᄌᆞ손보젼ᄒᆞ
: 고십푼 ᄉᆡᆼᄀᆞᆨ잇거던 ᄂᆞ라를위ᄒᆞ여라 우리나라가강ᄒᆞ엿더면 이란리가 아니ᄂᆞᆺ슬것이다 세상고ᄉᆡᆼ다시키고 길러ᄂᆡ인 ᄂᆡᄯᆞᆯ자식ᄂᆞ졈고 무병ᄒᆞ건마ᄂᆞᆫ 란리에 쥭엇고나 역질홍역다시키고 잔쥬졉다ᄯᅥ러노흔 외손녀도한리중에 쥭엇고ᄂᆞ
: (ᄆᆞᆨ동) ᄂᆞ라ᄂᆞᆫ 양반님네가 다망ᄒᆞ야노섯지오
: ᄌᆡ물이잇스면 양반의게ᄲᆡ겻고 계집이어엿ᄲᅮᆫ면 양반의게ᄲᆡ겻스니 소인갓튼상놈들은 제ᄌᆡ물제게집 제목슘ᄒᆞᄂᆞ를 위ᄒᆞᆯ슈가업시 양반의게ᄆᆡ엿스니 ᄂᆞ라위ᄒᆞᆯ힘이 잇슴닛가
: 입한번을잘못버려도 쥭일놈이니 살릴놈이니 오굼을ᄭᅳᆫ어라 귀양을보ᄂᆡ라ᄒᆞᄂᆞᆫ양반님셔슬에 상놈이무슨사ᄅᆞᆷ갑세 갓슴닛가 란리가ᄂᆞ도 양ᄇᆞᆫ의탓이올시다 일쳥젼ᄌᆡᆼ도 민영츈이란양ᄇᆞᆫ이 쳥인을불러왓답듸다 ᄂᆞ리게셔 란ᄅᆡᄯᆡ문에 ᄯᅡ님앗씨도도라가시고 손녀아기도 쥭엇스니 그원통ᄒᆞᆫ귀신들이 민영츈이라난 양ᄇᆞᆫ을잡아갈것이올시다
: ᄒᆞ면셔 말이이여ᄂᆞ오니 본ᄅᆡ그ᄒᆞ인은 쥬제넘다고 최씨마음에 불합ᄒᆞ
: 이번란리중험한길에 사ᄅᆞᆷ이 ᄯᅩᆨ々ᄒᆞ다고 다리고ᄂᆞ섯더니 이러한심난중에 쥬제넘고 버릇업ᄂᆞᆫ소ᄅᆡ를 함부루ᄒᆞ니 참날니ᄂᆞᆫ세상이라 날리중에ᄭᅮ지질슈도업고 근심중에 무슨소리던지 듯기도실인고로 돈을ᄂᆡ여쥬며ᄒᆞᄂᆞᆫ말이 ᄆᆞᆨ동아 너도ᄂᆞ가셔슐이ᄂᆞ 실토록먹어라 화ᄭᅵᆷ에먹고보자ᄒᆞ니 ᄆᆞᆨ동이ᄂᆞᆫ박그로나가고 최씨ᄂᆞᆫ혼자슐병을ᄃᆡᄒᆞ야
: 팔자ᄒᆞᆫ탄ᄒᆞ다가 슐ᄒᆞᆫ잔먹고 세상원망ᄒᆞ다가 슐ᄒᆞᆫ잔먹고 ᄯᆞᆯᄉᆡᆼ각이ᄂᆞ도슐ᄒᆞᆫ잔먹고 외손녀ᄉᆡᆼ각이ᄂᆞ도 슐ᄒᆞᆫ잔먹고 슐이얼근ᄒᆞ게ᄎᆔᄒᆞ더 니이ᄉᆡᆼᄀᆞᆨ저ᄉᆡᄀᆞᆨ업시 슐만먹다가 갓쓴ᄎᆡ로목침베고 드러누엇더니 잠이들면셔 ᄭᅮᆷ을ᄭᅮ더라 모란봉아ᄅᆡ셔 ᄯᆞᆯ과외손녀를다리고 피란을가다가 노략질군도젹을만ᄂᆞ셔곤ᄅᆞᆫ을 무슈히격다가 ᄯᆞᆯ이도젹을피ᄒᆞ여 가느라고놉푼언덕에셔 ᄯᅥ러져쥭ᄂᆞᆫ것을보고 최씨가도젹놈을 원망ᄒᆞ야 도젹놈을ᄯᆡ려쥭이려고 집ᄑᆡᆼ이을들고 도젹을ᄯᆡ리니 도젹놈이달려드러 최씨를마쥬ᄯᆡ리거ᄂᆞᆯ 최씨가너머저셔 이러ᄂᆞ려고 ᄋᆡ를쓰ᄂᆞᆫᄃᆡ 도젹놈이 최씨를 ᄭᅡᆯ고안져셔 멱살을ᄌᆔ고 칼을ᄲᆡ히니 최씨가슘을쉴슈가업셔 이러ᄂᆞ려고ᄋᆡ를쓰니 최씨가부명 가위를눌인거시라
: 겻ᄒᆡ셔 사ᄅᆞᆷ이최씨를흔들며 아버지여긔를엇지오셧소 아버지 아버지ᄒᆞᄂᆞᆫ소리에 ᄭᅡᆷᄶᅡᆨ놀나ᄭᅢ치니 남가일몽이라 눈을ᄯᅥ셔자세이본즉 ᄃᆡ동강물에ᄲᅡ저쥭으려고 벽상에회포를써셔 붓쳣던ᄯᆞᆯ이 사라온지라 깃분마암에정신이번젹ᄂᆞ셔 ᄉᆡᆼᄀᆞᆨᄒᆞᆫ즉 이것도ᄭᅮᆷ이아닌가 의심ᄂᆞᆫ다
: (최씨) 이ᄋᆡ 네가쥭으려고 벽상에유언을써셔 노흔것이잇더니 엇지사라왓ᄂᆞᆫ냐
: 앗가ᄭᅮᆷ을ᄭᅮ니 네가언덕에셔 ᄯᅥ러저쥭엇더니 지금너를보니 이것이ᄭᅮᆷ이냐 그것시ᄭᅮᆷ이냐 이것이ᄭᅮᆷ이여던 이ᄭᅮᆷ은이ᄃᆡ로ᄭᅢ지말고 십년이십년이라도 이ᄃᆡ로지ᄂᆡᆺ스면 그아니조케ᄂᆞ냐
: ᄒᆞᄂᆞᆫ말이 최씨ᄉᆡᆼᄀᆞᆨ에ᄂᆞᆫ 그ᄯᆞᆯ만나보ᄂᆞᆫ것이 졍녕ᄭᅮᆷ갓도 그ᄯᆞᆯ이참사라온사긔ᄂᆞᆫ자세이 모른다
: 원래최씨부인이 물에ᄲᅡ저ᄯᅥᄂᆡ려갈ᄯᆡ에 ᄇᆡ사공과 고장팔의게 구ᄒᆞᆫ바이되얏ᄂᆞᆫᄃᆡ 장팔의모와 장팔의쳐가 그부인을교군에ᄐᆡ여셔 져의집으로뫼시고가셔수일을 극진히구원하얏다가 그부인이ᄎᆞ々완인이되ᄆᆡ 그날밤들기ᄅᆞᆯ기다려셔 부인이장팔의모ᄅᆞᆯ다리고 집에도라온길이라 장팔의모ᄂᆞᆫ 길ᄭᅡ에
: 셔무엇을사가지고 드러온다ᄒᆞ고 뒤ᄯᅥ러젓ᄂᆞᆫᄃᆡ 그부인은발씨익은ᄂᆡ집이라 압셔々드러온즉 안마루에 부담상자도잇고 안방에ᄂᆞᆫ불이커셔 발근지라이젼마ᄋᆞᆷ갓흐면 부인이그방문을감히 역지못ᄒᆞ엿슬터이ᄂᆞ 별풍상다지ᄂᆡ고 지금은겁ᄂᆞᄂᆞᆫ것도업고 무셔운것도업ᄂᆞᆫ지라 ᄂᆡ집ᄂᆡ방에 누가와셔드러안젓ᄂᆞᆫ가 ᄉᆡᆼᄀᆞᆨᄒᆞ면셔 셔슴지아니ᄒᆞ고 방문을 여러보니 왼사ᄅᆞᆷ이자다가 가위를눌녀셔 ᄋᆡ를쓰ᄂᆞᆫ모양인ᄃᆡ 자셰이본즉 자긔의부친이라 부인이 그ᄯᆡ에 그부친을만ᄂᆞ니 반가온마ᄋᆞᆷ에 아무말도아니ᄂᆞ고 ᄂᆞ오ᄂᆞ니 우름ᄲᅮᆫ이라
: 뒤ᄯᅥ러젓든 고장팔의모가 드러다라오면셔 덩다라운다
: 에구 ᄂᆞ리마님이 이란리즁여긔오섯네
: 알슈업ᄂᆞᆫ 것은 셰상닐이올시다 ᄂᆞ리게셔부ᄉᆞᆫ으로 이ᄉᆞ가실ᄯᆡ에 ᄒᆞᆯ미ᄂᆞᆫ 늘근것이라 ᄉᆞ라셔다시ᄂᆞ리ᄭᅦ 뵙지못ᄒᆞ겟다하얏더니 늘근것은ᄉᆞ랏다가 ᄯᅩ뵈옵ᄂᆞᆫᄃᆡ 어린옥년ᄋᆡ기와 절무신셔방님은 어ᄃᆡ가셔도라가섯ᄂᆞᆫ지 ᄂᆞ리오신것을 못만ᄂᆞ뵈네
: 하ᄂᆞᆫ말은 속에셔쇼ᄉᆞᄂᆞ오ᄂᆞᆫ인졍이라 그노파가 그인졍이일슬만도 ᄒᆞᆫᄉᆞᄅᆞᆷ
: 이라
: 고장팔의모가 본ᄅᆡ최씨집죵인ᄃᆡ 삼십젼부터드난은아니ᄒᆞᄂᆞ 최씨의덕으로 ᄉᆞ다가 최씨가이ᄉᆞ갈ᄯᆡ에 장팔의모ᄂᆞᆫ 상젼을ᄯᅡ라가고자하ᄂᆞ 장팔이가 노름군으로최씨의 눈박게ᄂᆞᆫ놈이라 최씨를ᄯᅡ라가지못하고 ᄭᅳᆫᄯᅥ러진뒤웅박갓치평양에잇셧더니 이번에ᄂᆞᆫ노름덕으로ᄃᆡ동강ᄇᆡ속에서 밤잠아니자고잇다가 최씨부인을 구하야살럿스니 장팔이지금은 노름하ᄂᆞᆫ층찬도드를만하게되얏더라
: 최씨부인이 그부친의게 남편김씨가외국으로 류학하러갓다ᄂᆞᆫ말을듯고 만리의이별은섭々ᄒᆞᄂᆞ 란리즁에목슘을 보젼ᄒᆞᆫ것만 텬ᄒᆡᆼ으로여기셔 부친의말ᄒᆞ는입을쳐다보면셔 눈에ᄂᆞᆫ눈물이가득ᄒᆞᄂᆞ 얼골에ᄂᆞᆫ깃분빗을ᄯᅴ여더라
: (최쥬ᄉᆞ) 이ᄋᆡ 김집아 네집은외무쥬장하니 여긔셔고단ᄒᆞ야 살수업슬것이니 날을ᄯᅡ라부산으로 ᄂᆞ려가셔ᄂᆡ집의 갓치잇스면 좃치안이ᄒᆞᄀᆡᆺᄂᆞᆫ야
: (ᄯᅡᆯ) ᄂᆡ가 물에ᄲᅡ저 쥭으려ᄒᆞ기ᄂᆞᆫ 가장이쥭은줄로 ᄉᆡᆼ각ᄒᆞ고 ᄂᆞ혼자셰상에사라잇기가ᄉᆡᆯ흔고로 ᄃᆡ동강에ᄲᅡ졋더니 사ᄅᆞᆷ의게건진바이되야 사라잇다가 가장이사라셔 외국에류학하러갓다ᄂᆞᆫ 소식을드럿스니 ᄂᆞᄂᆞᆫ
: 이집을직히고잇다가 몃ᄒᆡ후가되던지 이집에셔다시 가장의얼골을 만ᄂᆞ보ᄀᆡᆺ스니 아버지게셔ᄂᆞᆫ ᄯᆞᆯᄉᆡᆼᄀᆞᆨ마르시고 ᄯᆞᆯᄃᆡ신사위의공부ᄂᆞ 잘ᄒᆞ도록학비ᄂᆞ잘ᄃᆡ여즉시를 바람ᄂᆞ이다 ᄂᆞᄂᆞᆫ이집에셔 장팔의어미를다리고 박토마직이에셔 도지셤밧ᄂᆞᆫ것가지고 먹고잇ᄀᆡᆺ소
: 그러ᄂᆞ 옥년이 ᄂᆞ잇셧더면 위로가되얏슬걸허구한셰월을엇지기다리ᄂᆞ 하ᄂᆞᆫ소리에
: 최쥬사가 흉격이ᄆᆞᆨ히나 다사한ᄉᆞᄅᆞᆷ이 오ᄅᆡ잇슬수업ᄂᆞᆫ고로 수일후에부ᄉᆞᆫ으로ᄂᆞ려가고 최씨부인은 장팔의어미를 다리고잇스니 ᄒᆡᆼ낭에ᄂᆞᆫ늘근과부오 안방에ᄂᆞᆫ 절문ᄉᆡᆼ과부가잇셔々 김씨를오기만기다리고 셰월가기만기다린다 밤에ᄂᆞᆫ밤이길고 낫에ᄂᆞᆫ낫이긴ᄃᆡ 그밤과그낫을 모와달되고ᄒᆡ되니쳔ᄒᆞ에어려운것은 사ᄅᆞᆷ기다리ᄂᆞᆫ것이라 부인의ᄉᆡᆼᄀᆞᆨ의ᄂᆞᆫ 인ᄀᆞᆫ의고ᄉᆡᆼ이 ᄂᆞᄒᆞᄂᆞᄲᅮᆫ인쥴로알고 잇것마ᄂᆞᆫ 그보다더고ᄉᆡᆼ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 ᄯᅩ잇스니그것은 부인의ᄯᆞᆯ 옥년이라
: 당초에옥년이가 피란갈ᄯᆡ에 모란봉아ᄅᆡ셔 부모의ᄀᆞᆫ곳모르고 어머니를부르면셔 ᄇᆞᆯ을동々구르다가 난ᄃᆡ업ᄂᆞᆫ쳘환ᄒᆞᆫᄀᆡ가 너머오더니 옥년의왼편다
: 리에ᄇᆡᆨ혀너머저셔 그날밤을그ᄉᆞᆫ에셔 목슘이붓터잇셔ᄯᅥ니그잇튼ᄂᆞᆯ일본젹십자ᄀᆞᆫ호슈가보고 야젼병원으로 시러보ᄂᆡ니 군의가본즉 중ᄉᆞᆼ은아니라쳘환이 다리를ᄯᅮᆯ코ᄂᆞ갓ᄂᆞᆫᄃᆡ 군의말이만일 쳥인의쳘환을마졋스면 쳘환에독ᄒᆞᆫ약이셕긴지라 마진후에하로밤을지ᄂᆡᆺ스면 독긔가몸에만히퍼졋슬터이ᄂᆞ 옥년이마진철환은 일인의쳘환이라 치료하기ᄃᆡᄃᆞᆫ히 쉽다하더니과연삼쥬일이못되야셔 완연히평일과갓튼지라 그러ᄂᆞ옥연이ᄂᆞᆫ 갈곳이업ᄂᆞᆫ아ᄒᆡ라 병원에셔 옥년의집을물은즉 평양복문안이라하니 병원에셔옥년이가 ᄂᆞ히어리고 ᄯᅩᄒᆞᆫ졍경을불상케녀겨셔 통ᄉᆞ를안동하야 옥년의집에가셔보라ᄒᆞᆫ즉 그ᄯᆡᄂᆞᆫ 옥년의모친이ᄃᆡ동강물에 ᄲᅡ져쥭으려고 벽상에그ᄉᆞ졍써셔붓치고간후이라 통변이그글을보고 옥년을불상이여겨셔 도로다리고 야젼병원으로가니 군의졍ᄉᆞᆼ소좌가 옥년의졍경을불상히여기도 옥년의자품을 긔이ᄒᆞ게여셔 통병을셰우고 옥년의ᄯᅳᆺ을문ᄂᆞᆫ다
: (군의) 이ᄋᆡ 너의아바지와 어머니가어ᄃᆡ로ᄀᆞᆫ지 모르ᄂᆞᆫ냐
: (옥) .......................................
: (군의) 그러면 네가ᄂᆡ집에가셔잇스면 ᄂᆡ가너를학교에보ᄂᆡ여공부ᄒᆞ도록
: ᄒᆞ여줄것이니 네가공부를잘ᄒᆞ고잇스면 ᄂᆡ가아모조록 너의나라에탐지하야너의부모가 살아거든 너의집으로곳보ᄂᆡ쥬마
: (옥) 우리아버지 어머니가 살아잇ᄂᆞᆫ쥴을알고 날을도로우리집에 보내쥴것ᄀᆞᆺ흐면 아무데라도가고 아무것을시기더ᄅᆡ도 하ᄀᆡᆺ소
: (의) 그러면 오날이라도 인쳔으로보ᄂᆡ셔 어용션을타고 일본으로가게ᄒᆞᆯ것이니 내집은 일본ᄃᆡ판이라 내집에가면 우리마누라가잇ᄂᆞᆫᄃᆡ 아들도 업고 ᄯᆞᆯ도업스니 너를보면ᄃᆡ단히 귀ᄋᆡᄒᆞᆯ것이니 너의어머니로알고 가셔잇거라
: ᄒᆞ면셔귀국ᄒᆞᄂᆞᆫ(病傷兵)병상병의게부탁ᄒᆞ야 일본ᄃᆡ판으로보ᄂᆡ니 옥년이가 교군밧탕을타고 인쳔ᄭᅡ지가셔 인쳔셔륜션을타니 등뒤에ᄂᆞᆫ 부모소식이묘연ᄒᆞ고눈압헤ᄂᆞᆫ 타국ᄉᆞᆫ쳔이 ᄉᆡᆼ소ᄒᆞ다
: 만일용렬ᄒᆞᆫ아ᄒᆡ가 일곱살에란리피란을 가다가부모를일어스면어미아비만ᄉᆡᆼ간ᄒᆞ고 낫선사람이무슨말을무르면눈물이비쥭 ᄒᆞ고쥬졉이덕젹
: ᄒᆞ고 문ᄂᆞᆫ말을 ᄃᆡ답도시완이못ᄒᆞᆯ터이ᄂᆞ 옥년이ᄂᆞᆫ어ᄃᆡ 그러ᄒᆞᆫ영니ᄒᆞ고슉셩한아ᄒᆡ가 잇섯던지 혼ᄌᆞ잇실ᄯᆡᄂᆞᆫ 부모를보고시푼마음에 쥭을듯ᄒᆞᄂᆞ
: 사람을ᄃᆡᄒᆞᆷᄯᆡᄂᆞᆫ 읏지그리쳔연ᄒᆞ던지 부모ᄉᆡᆼᄀᆞᆨ하ᄂᆞᆫ긔색이 조곰도업더라 옥년의 얼골은옥을ᄶᅡᆨ가셔 연지분으로ᄃᆞᆫ쟝ᄒᆞᆫ것갓다
: 옥년의부모가 옥년일홈지흘ᄯᆡ에 옥년의모양과갓치 아름다온일홈을 짓고자ᄒᆞ야 ᄂᆡ외공논이무슈ᄒᆞ얏더라
: 옥갓치히다ᄒᆞ야 옥이라고부르ᄂᆞᆫ사람은 옥년의모친이오
: 연ᄭᅩᆺ갓치번화ᄒᆞ다ᄒᆞ야 년화라고부르ᄂᆞᆫ사ᄅᆞᆷ은 옥년의부친이라
: 그아ᄒᆡ 일홈지던날은 의논이부ᄉᆞᆫᄒᆞ다가 구화담판되듯 옥ᄌᆞ년ᄌᆞ를합ᄒᆞ야 옥년이라고 지흔일홈이라 부모된사람이 제ᄌᆞ식귀ᄋᆡᄒᆞᄂᆞᆫ마음에 혹식검은괴셕갓튼것도 옥갓치보ᄂᆞᆫ일도잇고 누렁통이가 호박ᄭᅩᆺᄀᆞᆺ치ᄉᆡᆼ간것도 연ᄭᅩᆺ갓치 보이ᄂᆞᆫ일도잇기ᄂᆞᆫ 잇지마ᄂᆞᆫ 옥년이갓튼아ᄒᆡᄂᆞᆫ 옥년의부모의눈에만 그럿케아름다 운것이아니라 엇더ᄒᆞᆫ사람이던지 층찬아니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업고 ᄯᅩᄌᆞ식업ᄂᆞᆫ샤람이보면 ᄲᆡ셔갈것갓치 탐을ᄂᆡ셔ᄒᆞᄂᆞᆫ말에 옥년이를집어가셔 내ᄯᆞᆯ이될것갓트면 ᄇᆞᆯ셔집어갓ᄀᆡᆺ다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 무슈하엿더라
: 그러허던옥년이가 부모를일코 만리타국으로혼ᄌᆞ가니 ᄇᆡ안에드러잇ᄂᆞᆫ 사람들은 소일ᄶᅩ로 옥년의겻ᄒᆡ모여들어셔 말문ᄂᆞᆫ사람도잇고 조션말을ᄒᆞ지
: 못ᄒᆞᄂᆞᆫ사람들은 ᄒᆡᆼ중에셔과ᄌᆞ를ᄂᆡ여쥬니 아어린ᄒᆡ가 너무괴롭고 셩이가실만ᄒᆞ런만은 옥년이ᄂᆞᆫ쳔연ᄒᆞᆯᄲᅮᆫ이라
: 만리창ᄒᆡ에 살갓치ᄲᅡ른ᄇᆡ가인쳔셔ᄯᅥᄂᆞᆫ지나흘만에ᄃᆡ판에 다다르니ᄃᆡ판에셔 ᄂᆡ릴션ᄀᆡᆨ들은 ᄀᆞᆨ히졔ᄒᆡᆼ장을수습하야 삼판에ᄂᆡ려가느라고 분요ᄒᆞᄂᆞ 옥년이ᄂᆞᆫ ᄒᆡᆼ장도업고 몸ᄒᆞᄂᆞᄲᅮᆫ이라 혼ᄌᆞ감아니안졋스니 어린소견에도별ᄉᆡᆼᄀᆞᆨ이다ᄂᆞᆫ다
: 남은 제집차저가건마ᄂᆞᆫ ᄂᆞᄂᆞᆫ 뉘집으로가ᄂᆞᆫ길인고 남들은 일이잇서셔 ᄃᆡ판에오ᄂᆞᆫ길이러니와 ᄂᆞ혼ᄌᆞ일업시타국에 가ᄂᆞᆫ사람이라
: 편지ᄒᆞᆫ장을 품에ᄭᅵ고 가ᄂᆞᆫ집이뉘집인고
: 이편지볼사람은 엇더ᄒᆞᆫᄊᆞᄅᆞᆷ이며
: 이ᄂᆡ몸 위ᄒᆞ여쥴사람은 엇더ᄒᆞᆫ사람인가
: ᄯᅡᆯ을삼거든 ᄯᅡᆯ노릇ᄒᆞ고 죵을ᄉᆞᆷ거든 죵노릇ᄒᆞ고 々ᄉᆡᆼ을시케거든고ᄉᆡᆼ도 참을것이오
: 공부를시키거든 일시라도놀지안코 공부만ᄒᆞ여볼가
: 이런ᄉᆡᆼᄀᆞᆨ 져런ᄉᆡᆼᄀᆞᆨ々々만ᄒᆞ느라고 시름업시안젓더니 평양셔브터동ᄒᆡᆼᄒᆞ
: 던병뎡이 옥년이를부르ᄂᆞᆫᄃᆡ 말을셔로 아라듯지못ᄒᆞᄂᆞᆫ고로 눈치로알아듯고ᄯᅡ라ᄂᆞ려가니 그병ᄃᆡᄂᆞᆫ 평양싸홈에오른편다리에 총을맛고 옥녕이와갓치(野戰病院)야전병원에셔치료ᄒᆞ던 사ᄅᆞᆷ인ᄃᆡ 쳘환이신경ᄆᆡᆨ을 상ᄒᆞᆫ고로 치료ᄒᆞᆫ후에 그다리가불인ᄒᆞ야 몽등이에의지ᄒᆞ야 겨우거러ᄃᆞᆫ이ᄂᆞᆫ지라 그병ᄃᆡᄂᆞᆫ 압헤서셔ᄂᆞ려가ᄂᆞᆫᄃᆡ 옥년이가뒤에서셔보다가 ᄒᆞᄂᆞᆫ말이ᄂᆞ도다리에총마젓든 사ᄅᆞᆷ이라 내가만일저모양이되얏더면 ᄌᆞ결ᄒᆞ야쥭ᄂᆞᆫ거시편ᄒᆞ지사라셔쓸ᄯᆡ잇ᄂᆞ ᄒᆞᄂᆞᆫ소리를 옥년의말알아듯ᄂᆞᆫ 사ᄅᆞᆷ이업스니 그련말온못듯ᄂᆞᆫ것이 좃컨마ᄂᆞᆫ 조흔마듸ᄂᆞᆫ그 ᄲᅮᆫ이라 옥년이가 제일ᄃᆞᆸ々ᄒᆞᆫ젓은 셔로말모르ᄂᆞᆫ것이라 벙어리심부름ᄒᆞ듯 옥년이가 병뎡손짓ᄒᆞᄂᆞᆫᄃᆡ로만 ᄯᅡ라ᄀᆞᆫ다
: 옥년의눈에ᄂᆞᆫ 모다쳐음보ᄂᆞᆫ것이라 항구에ᄂᆞᆫ ᄇᆡ돗ᄃᆡ가 삼ᄯᆡ드러셔듯ᄒᆞ고져자거리에ᄂᆞᆫ 이칭삼칭집이 구름쇽에됴러ᄀᆞᆫ듯ᄒᆞ고 진예갓치긔여가ᄂᆞᆫ 긔ᄎᆞᄂᆞᆫ 입으로연긔를 확々ᄲᅮᆷ으면셔 ᄇᆡ에ᄂᆞᆫ쳔동지동하듯구르며 풍우갓치다라ᄂᆞᆫ다 널ᄭᅩ고든길에 갓다왓다ᄒᆞᄂᆞᆫ 인력거박쾌소리에 졍신이업ᄂᆞᆫᄃᆡ병뎡이인력거둘을불너셔 저도ᄐᆞ고 옥년이도ᄐᆡ우니 그인력거들이 살갓치가ᄂᆞᆫ
: 지라 옥년이가길에셔 아장々々 거를ᄯᆡ에ᄂᆞᆫ 인ᄒᆡ중에너머질가 조심되야 아무ᄉᆡᆼᄀᆞᆨ이업더니 인력거우에 올ᄂᆞ안지ᄆᆡ ᄉᆡ로히ᄉᆡᆼᄀᆞᆨ만ᄂᆞᆫ다
: 인력거야 쳔々이가고지고 이길ᄆᆞᆫ다가면 남의집에드러가셔 밥도어더먹고 옷도어더입고 마음도불안ᄒᆞ고 몸도불편할터이로구나
: 인력거야 어셔밧비가고지고 굼々ᄒᆞ고 알고자ᄒᆞᄂᆞᆫ일은 어셔밧비눈으로 보아야시연ᄒᆞ다 가품좃코인졍잇ᄂᆞᆫ 사ᄅᆞᆷ인지 집안에셔찬기운나고 사ᄅᆞᆷ의게셔 독긔가ᄯᅩᆨ々ᄯᅥ러지ᄂᆞᆫ 집이ᄂᆞ아닌지 ᄂᆡ운슈가조흐려면 그집인심이조흐련마ᄂᆞᆫ 조실부모ᄒᆞ고 만리ᄐᆞ국에 류리하ᄂᆞᆫ ᄂᆡ운수에......
: 그러ᄒᆞᆫᄉᆡᆼᄀᆞᆨ에 눈물이비오듯하며 흑々늣기며우ᄂᆞᆫᄃᆡ 인력거ᄂᆞᆫᄇᆞᆯ셔 졍상군의집압헤와셔 ᄂᆞ려놋ᄂᆞᆫᄃᆡ
: 옥년이가 인력거긋치ᄂᆞᆫ것을보고 이것이졍상군의집인가 짐작ᄒᆞ고 조심되ᄂᆞᆫ마음에 자근몸이더옥작아진듯ᄒᆞ다
: 슬푼ᄉᆡᆼᄀᆞᆨ도 ᄒᆞᆫ가ᄒᆞᆫᄯᅢ를타셔 나ᄂᆞᆫ것이라 눈물이ᄯᅮᆨ그치고아니ᄂᆞ온다
: 옥년이가 눈을이리씻고 저리씻고 부산이씻ᄂᆞᆫ즁에 압헤섯든인력거군이무슨소리를지르ᄆᆡ 계집즁이ᄂᆞ와셔 문ᄀᆞᆫ방에ᄭᅮ러안저셔 공손이말을무르니
: 병졍이두어말ᄒᆞᄆᆡ 즁이안으로 드러가더니 다시ᄂᆞ와셔 병졍더러드러오라ᄒᆞ니 병졍이 옥년이를다리고 졍상군의집안으로드러갓다
: 병졍은 졍상부인을ᄃᆡᄒᆞ야군의소식을젼ᄒᆞ고 옥넌의ᄉᆞ긔를말ᄒᆞ고(戰地)젼디의소경녁을 이아기ᄒᆞᄂᆞᆫᄃᆡ 옥년이ᄂᆞᆫ 졍상부인의 눈치ᄆᆞᆫ본다
: 부인의ᄂᆞ흔 삼십이되ᄅᆞᆨ말ᄅᆞᆨᄒᆞ니 옥년의모친과 졍동갑이ᄂᆞ아닌지 년긔ᄂᆞᆫ 옥년의모친과 그럿케갓트ᄂᆞ ᄉᆡᆼ긴모냥은 옥년의모친과반ᄃᆡ만되얏다
: 옥년의모친은 눈에ᄋᆡ교가잇더라
: 졍상부인은 눈에살긔만드럿더라
: 옥년의모친은 얼골이희고 도화ᄉᆡᆨ을ᄯᅴ엿더니
: 졍상부인의 얼골이희기ᄂᆞᆫ희ᄂᆞ 쳥긔가돈다
: 얌젼도ᄒᆞ고 ᄊᆞᆯ々도ᄒᆞᆫᄃᆡ 군의々편지를ᄇᆞᆺ아보면셔 옥년이를 흘금々々보다가 병졍더러무슨말도 ᄒᆞᄂᆞᆫ것은 옥년의마음에ᄂᆞᆫ 모다내말ᄒᆞ거니ᄒᆞ고 단졍히안젓ᄂᆞᆫᄃᆡ 병졍은할말 다하얏ᄂᆞᆫ지 작별하고 ᄂᆞ가고 옥년이ᄆᆞᆫ 졍상군의에집에 혼자ᄯᅥ러져잇스니 옥년이가 ᄉᆡ로히ᄉᆡᆼ소하고 비편ᄒᆞᆫ마음ᄲᅮᆫ이라
: (졍상부인) 이ᄋᆡ셜자야 ᄂᆞᄂᆞᆫᄯᆞᆯ하ᄂᆞ낫다
: (셜자) 앗씨게셔 자녀ᄀᆞᆫ에업시 고젹하게지ᄂᆡ시더니 ᄯᅡ님이ᄉᆡᆼ겻스니 얼마ᄂᆞ죠흐시닛가 그러ᄂᆞ오ᄂᆞᆯ 나흐신아기가 ᄃᆡ단이슉셩하오이다
: (졍) 셜자야 네가옥년이를 말도ᄀᆞ르치고 (假名) 언문도잘가라쳐쥬어라 말을아라듯거든 하로밧비 학교에보ᄂᆡᄀᆡᆺ다
: (셜자) ᄂᆡ가 자근앗씨를 가르칠자격이되면 이ᄃᆡᆨ에와셔죵노릇하고 잇ᄀᆡ슴닛가
: (졍) 너더러 어려운것슬 가르쳐쥬라 ᄒᆞᄂᆞᆫ것이아니다 심상소학교일련급독본이ᄂᆞ 가르쳐쥬라ᄂᆞᆫ말이다 네동ᄉᆡᆼ갓치알고 잘가르쳐다고 말의능통이알기젼에ᄂᆞᆫ 집에셔네가 교ᄉᆞ 노릇하여라 션ᄉᆡᆼ겸즁겸어렵ᄀᆡᆺ다 월금이ᄂᆞ만이바드려무ᄂᆞ
: (셜자) 월급은 더바라지아니하거니와 (演戱場) 연희장구경이ᄂᆞ 자쥬시겨쥬시면 좃케슴니다
: (졍) 셜자야 우리옥년이다리고 잡졈에가셔 옥년의게맛ᄂᆞᆫ 부인양복이나 사셔가지고 목욕집에가셔 목욕이ᄂᆞ시키고 죠션복ᄉᆡᆨ을삑기고 양복이ᄂᆞ 입펴보자
: 졍상부인은 옥년이를 그럿케귀ᄋᆡ하나 말못아라듯ᄂᆞᆫ옥년이ᄂᆞᆫ 졍상부인의ᄊᆞᆯ々ᄒᆞᆫ모양에 쥭긔가도야 고역치르듯 ᄯᅡ라ᄃᆞᆫ인다
: 말못하ᄂᆞᆫᄀᆡ도 ᄉᆞᄅᆞᆷ이귀ᄋᆡ하ᄂᆞᆫ것을알거든 허몰며사ᄅᆞᆷ이랴 아무리어린아ᄒᆡ기로 저를사랑하ᄂᆞᆫ눈치ᄅᆞᆯ 모를리가업ᄂᆞᆫ고로 슈일이못되야 옥년이가옹구리고쟈든잠이 다리를ᄶᅮᆨᄲᅥᆺ고잔다
: 졍상부인이 ᄂᆞᆯ이갈슈록 옥년이를귀ᄋᆡ하고 옥넌이ᄂᆞᆫ 날이갈슈록 졍상부인의게ᄯᅡ른다
: 옥년의춍명ᄌᆡ질은 죠션역ᄉᆞ에ᄂᆞᆫ 그러ᄒᆞᆫ녀자가잇다고 젼ᄒᆞᆫ일은업스니 죠선녀편네ᄂᆞᆫ 안방구셕에가두고 아무것도 가라치지아니하얏슨즉 옥년이갓튼 춍명이잇드ᄅᆡ도 세ᄉᆞᆼ에셔몰랏던지 이럿튼지저럿튼지 옥년이ᄂᆞᆫ죠선녀편네에ᄂᆞᆫ 비ᄒᆞᆯ곳업더라
: 옥년의ᄌᆡ질은 누가듯든지 거진말이라하고 참ᄅᆞᆷ로ᄂᆞᆫ듯지아니ᄒᆞᆫ다
: 일본ᄀᆞᆫ지반년이못되야 일본ᄆᆞᆯ을엇지그럿케 ᄌᆞᆯ하든지졍상군의 집에와서보ᄂᆞᆫ사ᄅᆞᆷ들이 옥년이를일본아ᄒᆡ로보고 죠선아ᄒᆡ로ᄂᆞᆫ 보지지아니ᄒᆞᆫ다
: 졍상부인이 옥년이를 가르치며 저아ᄒᆡ가 죠선아ᄒᆡ인ᄃᆡ 죠션셔온지가 ᄇᆞᆫ
: 년박긔 아니된다하ᄂᆞᆫᄆᆞᆯ은 옥년이를자랑코자하야 하ᄂᆞᆫᄆᆞᆯ이ᄂᆞ 듯ᄂᆞᆫ사ᄅᆞᆷ은 졍상부인의 롱담으로듯다가 셜자의게 자세ᄒᆞᆫᄆᆞᆯ을듯고 혀를홰々내두루면셔 층찬하ᄂᆞᆫ소리에 옥년이도 흥이날만하겟더라
: (號外) 호외 々々 호외 호외라고 소리를지르며 ᄃᆡ판저ᄌᆞ큰길로 다름박질ᄒᆞ야도라ᄃᆞᆫ이ᄂᆞᆫ사람들이 둘식솃식지ᄂᆞ가니 옥년이가 학교에갓다오ᄂᆞᆫ 길에 문을열고드러오면셔
: 여보어머니 저것이 무슨소리오
: (부인) 네가 온갓것을다아라듯더니 호외ᄂᆞᆫ모르ᄂᆞᆫ고ᄂᆞ 그러ᄂᆞ 무슨큰일이잇ᄂᆞᆫ지 ᄒᆞᆫ장사보자
: 이ᄋᆡ셜ᄌᆞ야 호외ᄒᆞᆫ장사오너라
: (셜ᄌᆞ) 녜 지금가셔 사오ᄀᆡ슴니다
: ᄒᆞ면셔 급피ᄂᆞ가니 옥년이가 다름박질하야 ᄯᆞ라ᄂᆞ가면셔 이ᄋᆡ셜ᄌᆞ야 그호외를 ᄂᆡ가사오ᄀᆡᆺ스니 돈을이리달라ᄒᆞ니 셜ᄌᆞ가우스면셔 ᄒᆞᄂᆞᆫᄆᆞᆯ이누구던지 먼저가ᄂᆞᆫ사ᄅᆞᆷ이 호외를산다ᄒᆞ고다라ᄂᆞ니셜자ᄂᆞᆫ다리가길고 옥년이ᄂᆞᆫ다리가ᄶᅡ른지라 셜자가먼저가셔 호외ᄒᆞᆫ장을사가지고 오ᄂᆞᆫ것을 옥년이
: 가붓들고 호외를달라ᄒᆞ야 그헷코ᄲᆡ셔가지고와셔 ᄒᆞᄂᆞᆫ말이 어머니이호외를보고 나좀가르쳐쥬오
: 졍상부인이 우스며바다보니 ᄃᆡ판ᄆᆡ일신문호외라 ᄒᆞᆫ쥴ᄶᅵᆷ보고 ᄭᅡᆷ작놀ᄂᆞ더니 셔너쥴ᄶᅵᆷ보고 에구소리를ᄒᆞ면셔 호외를더지고 아무소리업시 눈물이 비오듯ᄒᆞᆫ다
: (옥년) 어머니 엇지하야호외를보고 우르시오 어머니머어니........
: (부인) 은ᄃᆡ답업시 눈물만흘리니 옥년이가셜자를부르면셔 눈에눈물이 가랑가랑ᄒᆞ니 셜자ᄂᆞᆫ 방문박게안졋다가 부인의낙누ᄒᆞᄂᆞᆫ것은못보고 옥년의 눈만보고 ᄒᆞᄂᆞᆫ말이 자근앗씨가울기ᄂᆞᆫ 우ᄋᆡ울어 갓ᄂᆞ흔어린아ᄒᆡ와갓지.
: (옥) 셜ᄌᆞ야 사ᄅᆞᆷ조롱말고 드러와셔호외좀보고 가릇쳐다고 어머니게셔 호외를보고우르시니 호외에무슨말이잇ᄂᆞᆫ지 우ᄋᆡ우루시ᄂᆞᆫ지 자세이보아라 어셔어셔
: (셜) 앗씨 호외에무슨일이잇슴닛가
: 앗씨게셔 만보셧스면 좀보ᄀᆡᆺ슴니다
: 셜자가 호외를들고보다가 쌍긋웃더니 그아ᄅᆡᄂᆞᆫ자세이 보지아니ᄒᆞ고 ᄒᆞ
: ᄂᆞᆫ말이
: 앗씨이것좀보십시오 료동ᄇᆞᆫ도가ᄒᆞᆷ락이되엿슴잇슈니다
: 앗씨 우리일본은 싸홈ᄒᆞᆯ젹마다 이기니조치아니ᄒᆞᄋᆞᆸ니가
: 에구 우리ᄂᆞ라군ᄉᆞ가 이럿케만이쥭엇ᄂᆞ
: 앗씨 이를엇지하ᄂᆞ 우리ᄃᆡᆨ령ᄀᆞᆷ게셔 도라가셧네 (萬國公法) 만국공법에 젼시에셔 (赤十字旗)젹십ᄌᆞ긔셰운데ᄂᆞᆫ 위ᄐᆡ치아니하다더니 령감게셔ᄂᆞᆫ 군의시연마ᄂᆞᆫ 도라가셧스니 왼일이오닛가 (옥) 무엇 아비지ᄀᆞ 도라가셧시........................
: 옥년이ᄂᆞᆫ 소리처울고
: 부인은 소리업시눈물만 ᄯᅥ러지고 셜자ᄂᆞᆫ 부인을처다보며 비쥭비쥭웅니 왼집안이우름빗이라
: 호외ᄒᆞᆫ장이 왼집안의화긔를ᄭᅳᆫ어 버렷더라
: 졍샹군의ᄂᆞᆫ 인ᄀᆞᆫ에다시오지못ᄒᆞᄂᆞᆫ 길을가고
: 졍상부인은 찬베ᄀᆡ빈방에셔 젹々히세월을보ᄂᆡ더라
: 조션풍속갓흐면 쳥상과부가 시집가지아니하ᄂᆞᆫ것을 가장잘ᄂᆞᆫ일알로알고
: 일평ᄉᆡᆼ을 근심즁으로지ᄂᆡᄂᆞ 그러ᄒᆞᆫ도덕상에 죄가되ᄂᆞᆫ악ᄒᆞᆫ풍속은 문명ᄒᆞᆫ나라에ᄂᆞᆫ업ᄂᆞᆫ고로 절머셔과부가되면 시집가ᄂᆞᆫ것은 천ᄒᆞ만국에 붓그려운 일이아 니라 졍상부인이어 진남편을 어더시집을ᄀᆞᆫ다
: (부인) 이ᄋᆡ 옥년아 ᄂᆡ가졀문터에 평ᄉᆡᆼ을혼ᄌᆞ살수업고 시집을가려ᄒᆞᄂᆞᆫᄃᆡ너를 거두어쥴사ᄅᆞᆷ이업스니 그것이불샹ᄒᆞᆫ일이로구ᄂᆞ.........
: 옥년의마음에ᄂᆞᆫ 졍상부인이 시집가ᄂᆞᆫ곳에 부인을ᄯᅡ라가고시프ᄂᆞ 부인이 다리고가지아니ᄒᆞᆯ말을ᄒᆞ니 옥년이ᄂᆞᆫ ᄉᆡ로히평양셩밧 모란봉아ᄅᆡ서 부모을일코 ᄇᆞᆯ을구루며마 우던ᄯᆡ마음이별안ᄀᆞᆫ에다시ᄂᆞᆫ다
: 옥년이가 부인의무룹우에 폭업듸며 목이머여ᄒᆞᄂᆞᆫ말이
: 어머니 々々가々시면 ᄂᆞᄂᆞᆫ누구를밋고사ᄂᆞ
: (부인) 오냐 ᄂᆞ는쥭은솀만치려무ᄂᆞ
: (옥년) 어머니 쥭으면 ᄂᆞ도갓치쥭지
: 그소리ᄒᆞᆫ마ᄃᆡ에 부인가슴이답々하여 무슨ᄉᆡᆼ각을ᄒᆞ고잇더라
: 그ᄯᆡ부인이 중ᄆᆡ더러말ᄒᆞ기를 ᄂᆡᄒᆞᆫ몸ᄲᅮᆫ이라ᄒᆞ얏ᄂᆞᆫᄃᆡ 남편될사ᄅᆞᆷ도 그리알고잇스니 이졔새로히 ᄯᅡᆯᄒᆞᄂᆞ잇다ᄒᆞ기도어렵고 옥년이가ᄯᆞ로ᄂᆞᆫ 모양을
: 보니 참아뎻치기도 어려운마음이ᄉᆡᆼ긴다
: (부인) 이애 옥년아 우지마러라 ᄂᆡ가시집가지아니ᄒᆞ면 그만이로구나ᄂᆡ가이집에셔 네공부나시기고잇다가 심년후에ᄂᆞᆫ ᄂᆡ가네게의지ᄒᆞᄀᆡᆺ스니 공부ᄂᆞᄌᆞᆯᄒᆞ여라
: (옥) 어머니가 참 시집아니가고 집에잇셔々 날공부시겨쥬시ᄀᆡᆺ소
: (부인) 오냐 념녀마러라 어린아ᄒᆡ더러 거진말ᄒᆞᄀᆡᆺᄂᆞ냐
: 옥년이가 그말를듯고 깃분마음을이기지못ᄒᆞ야 부인의무릅우에 안저셔ᄲᅢᆷ을ᄃᆡ이고 어리광을ᄒᆞ더라
: 그후로부터 옥년이ᄀᆞ 부인의게ᄯᆞ루ᄂᆞᆫ 마음이더옥ᄀᆞᆫ졀ᄒᆞ야 학교에가면집에도라오고시푼마ᄋᆞᆷ만잇다가 ᄒᆞ학시ᄀᆞᆫ이되면 다름박질ᄒᆞ야 집에와셔 부인의게 안겨셔어리광만ᄒᆞᆫ다 그어리광이몃칠못되야 눈치구러기가된다
: 부인이쳐음에ᄂᆞᆫ 옥년의어리광을 잘밧더니 무슨ᄭᅡᄯᅡᆨ인지 옥년이ᄀᆞ어리광을피면 핀ᄌᆞᆫ만쥬고 찬긔운이돈다
: ᄂᆞᆯ이갈수록 옥년이가고ᄉᆡᆼ길로들고 근심숭으로지ᄂᆡᆫ다
: 본ᄃᆡ부인이 시집가려ᄒᆞᆯᄯᆡ에 옥년의사졍이불상ᄒᆞ야 중지ᄒᆞ얏스ᄂᆞ 절문부
: 인이공방에셔 고적ᄒᆞᆫ마ᄋᆞᆷ이잇슬ᄯᆡ마다 옥년이를미운마ᄋᆞᆷ이ᄉᆡᆼ긴다
: 어ᄃᆡ셔어더온 자식말고 제쇽으로ᄂᆞ흔자식일지라도 귀치아니ᄒᆞᆫᄉᆡᆼᄀᆞᆨ이날로더ᄒᆞᄂᆞᆫ모양이라
: 옥년이가 부인의게 귀염바들ᄯᆡ에ᄂᆞᆫ 문밧게나가기를시려ᄒᆞ더니 부인의계미음밧기시작ᄒᆞ더니 문밧게ᄂᆞ가면드러오기를 시려ᄒᆞ더라
: 부인이 옥년이를귀ᄋᆡᄒᆞᆯᄯᆡ에ᄂᆞᆫ 옥년이가어ᄃᆡ가셔 늣ᄭᅦ오면 문에의지하야 기다리더니 옥년이를미위ᄒᆞᄂᆞᆫ 마음이ᄉᆡᆼ기더니 옥년이가오ᄂᆞᆫ것을보면 에그 조 왓원슈의것이 무슨연분이잇셔셔 ᄂᆡ집의왓ᄂᆞ ᄒᆞ면셔눈ᄊᆞᆯ을 아드득 지푸리더라 옥년이가 안저도 그눈ᄊᆞᆯ밋
: 셔도 그눈ᄊᆞᆯ밋
: 밥을먹어도그눈ᄊᆞᆯ밋
: 쟘을자도그눈ᄊᆞᆯ밋
: 눈ᄊᆞᆯ밋헤셔자라 ᄂᆞᄂᆞᆫ옥년이가 눈치만늘고 눈물만흔ᄒᆞ더라 하로가삼츄갓튼 그세월이ᄉᆞᆷ년이도얏ᄂᆞᆫᄃᆡ 옥년이ᄂᆞᆫ 심상소학교입학ᄒᆞᆫ지 사년이라옥년의졸업식을당ᄒᆞ야 학교에셔 옥년이가우등ᄉᆡᆼ이된고로 사ᄅᆞᆷ마다층찬ᄒᆞᄂᆞᆫ
: 소리ᄀᆞ 옥년의귀에ᄂᆞᆫ 조금도깃버들리지 아니ᄒᆞᆫ다 깃버들리지아 니ᄒᆞᆯᄲᅮᆫ아니라 귀가압푸고 듯기실터라
: 듯기실린즁에 더구나 듯기실린소리가잇스니 무슨소릴런가
: 저아ᄒᆡᄂᆞᆫ 졍상군의々 양녀지 군의ᄂᆞᆫ 료동반도함락될ᄯᆡ에 쥭엇다지
: 그부인은 그양녀옥년이를 불상이여겨셔 시집도아니가고잇다지
: 에구 갸록ᄒᆞᆫ 부인일ᄉᆡ
: 저 쳘업ᄂᆞᆫ옥년이가 그은혜를 다 알는지
: 알기ᄂᆞᆫ무엇슬알아 남의자식이라ᄂᆞᆫ것이 쓸ᄯᆡ업ᄂᆞ니 참 갸록ᄒᆞᆫ일일셰 졍상부인이 남의자식을길러 공부를시키려고 절문터에 시집을아니가고 잇스니 드문일이지
: 졸업식에모인사ᄅᆞᆷ들이 옥년이ᄌᆡ죠잇ᄂᆞᆫ 것을 추다가 옥년의 의모되ᄂᆞᆫ부인의층찬을시작ᄒᆞ더니 밧고차기로말이 ᄭᅳᆫ어지々아니 ᄒᆞ니옥년이ᄂᆞᆫ 그소리를드를젹마다 남모르ᄂᆞᆫ서름이ᄉᆡᆼ기더라
: 옥년이ᄀᆞ 집에도라와셔 문열고드러오면셔
: 어머니 ᄂᆞᄂᆞᆫ졸업장맛타소
: (부인) 이제ᄂᆞᆫ 공부다ᄒᆞ얏스니 어미를먹여샬려라
: 공부를 네ᄀᆞᄒᆞᆫ듯ᄒᆞ냐 ᄂᆡᄀᆞ시키지아니ᄒᆞ얏스면 공부ᄀᆞ다무엇이냐
: 네ᄀᆞ죠션셔자라스면 곳공부하ᄂᆞᆫ구경도못ᄒᆞ얏슬것이다 네운수죠흐려고 일쳥젼ᄌᆡᆼ이ᄂᆞᆫ것이다
: 네운수ᄂᆞᆫ죠아스ᄂᆞ ᄂᆡ운슈만글럿다
: 너ᄒᆞ나 공부시키려고 허구ᄒᆞᆫ셰월의이고ᄉᆡᆼ을ᄒᆞ고잇다
: 부인이 덕ᄉᆡᆨ의말이 퍼부어ᄂᆞ오니 옥년이가 고ᄀᆡ를슉이고ᄀᆞ 만이ᄉᆡᆼ각ᄒᆞᆫ즉 겨우소학교졸업ᄒᆞᆫ 게집아ᄒᆡᄀᆞ 졔심으로ᄂᆞᆫ 졍상부인을공양할슈도업고 졍상부인의 심을ᄯᅩ입으면서 공부ᄒᆞ기도실코 ᄒᆞᆫᄀᆞ지ᄉᆡᆼ각만ᄂᆞᆫ다
: 이셰상을얼는버 려졍상보인의눈에 보이지ᄆᆞᆯ고 ᄒᆞ로밧바황쳔에ᄀᆞ셔 란리즁에쥭은부모들 맛ᄂᆞ리라결심ᄒᆞ고 쳔년한모양으로 부인이게죠흔ᄆᆞᆯ로ᄃᆡ를납ᄒᆞ고 그날밤에 물에ᄲᅡ져쥭을ᄎᆞ로ᄃᆡ판항구에로 ᄂᆞᄀᆞ다ᄀᆞ 향구에사ᄅᆞᆷ이 ᄆᆞᆫ흔고로 사ᄅᆞᆷ업ᄂᆞᆫ 곳을ᄎᆞ져ᄀᆞᆫ다
: 어스름달밤은 각갑게잇ᄂᆞᆫ 사ᄅᆞᆷ아라볼ᄆᆞᆫᄒᆞᆫᄃᆡ 이리가도사ᄅᆞᆷ이잇고 져리로가도사ᄅᆞᆷ이라 옥년이가 동으로가다가 돌쳐셔々 셔으로향ᄒᆞ다가도로돌쳐
: 셔々 머뭇머뭇ᄒᆞᄂᆞᆫ모양이 ᄃᆡᄃᆞᆫ이슈상ᄒᆞᆫ지라
: 등뒤에셔 왼사ᄅᆞᆷ이 이ᄋᆡ이ᄋᆡ 부르ᄂᆞᆫᄃᆡ 도라다본즉 슌금이라 옥년이가소슈쳐놀라얼는ᄃᆡ답을못ᄒᆞ니 슌금이더욱의심이나셔 압혜와셔서말을문ᄂᆞᆫ다 옥년이가 ᄃᆡ답ᄒᆞᆯ말이업셔々 억지로ᄭᅮᆷ어ᄃᆡ답하되 (勸工場) 컨공장에무엇을 사러ᄂᆞ왓다가 집을일코차져ᄃᆞᆫ인다ᄒᆞ니 슌금이입다시의심업시 옥년의집통수를뭇더니 옥년이를다리고 옥년의집에와셔 졍상부인의게 옥년이ᄀᆞ 집이럿더사긔를말ᄒᆞ니 부인이 슌금의게샤례ᄒᆞ야 작벌ᄒᆞ고 옥년이를방으로불러안치고 말을문ᄂᆞᆫ다
: (부인) 이ᄋᆡ 네ᄀᆞ무슨일이잇셔々 이밥즁에항구에 ᄂᆞ갓더냐
: 밋친사ᄅᆞᆷ이아니어던 동으로ᄀᆞ로다 서으로가다 남으로북으로 외ᄃᆡ판을 혜ᄆᆡ드라ᄒᆞ니 무엇ᄒᆞ러ᄂᆞ갓더냐
: 너갓튼ᄯᆞᆯ두엇다ᄀᆞ 망신ᄒᆞ기쉽ᄀᆡᆺ다 신문거리ᄆᆞᆫ되갯다그러ᄒᆞᆫᄭᅮ지ᄅᆞᆷ을눈이ᄲᅡ지도록듯고잇스ᄂᆞ 옥년이ᄂᆞᆫ ᄒᆞᆫ번졍ᄒᆞᆫ마ᄋᆞᆷ이잇ᄂᆞᆫ고로 서름이뎌할것도업고 내일밤되기ᄆᆞᆫ기다린다
: 그날밤에 부인은 과부셔름으로잠이 들지못ᄒᆞ야 누엇다가 이러ᄂᆞ셔 ᄭᅥᆺ든
: 불을다시켜고 소셜ᄒᆞᆫ권을보다가 그ᄎᆡᆨ을놋코 우둑커니안저서 무슨ᄉᆡᆼ각을ᄒᆞᄂᆞᆫ모냥이라
: 운목에셔상직잠ᄌᆞ던로파가 벌덕이러ᄂᆞ더니 ᄒᆞᄂᆞᆫ말이
: 앗씨 웨 쥬무시다가 이러ᄂᆞ섯슴니가
: (부인) 팔ᄌᆞ사납고 근심만흔사ᄅᆞᆷ이 잠이잘오ᄂᆞ
: (노파) 앗씨게셔 팔자ᄒᆞᆫ탄ᄒᆞ실것이 무엇이슴닛가 지금도조흔도리를ᄒᆞ시면 조아질것이올시다 잇ᄯᆡᄭᅡ지 혼ᄌᆞ고ᄉᆡᆼᄒᆞ신것도 자근앗씨ᄒᆞᄂᆞ를위ᄒᆞ야 그리ᄒᆞ신것이아니오닛가
: (부인) 글셰말일세 남의자식을위하야 이고ᄉᆡᆼ을하고 잇ᄂᆞᆫ 것이 ᄂᆞᅵ가병신이지
: (노) 그러하거던 자근앗씨가 앗씨를고마운쥴이ᄂᆞ알면 조치마는 고마워하기ᄂᆞᆫ고사ᄒᆞ고 앗씨보면 견눈질만살살살하고 앗씨를진져리를 ᄂᆡᄂᆞᆫ모양이을시다
: (부) 글쎼말일세 ᄂᆡ가져하ᄂᆞ를위하야 가려하던시집도 아니가고 삼젼사년을 이고ᄉᆡᆼ을ᄒᆞ고잇스니 아무리어린것일지라도 날을 고마운줄알터인
: ᄃᆡ 고것그리발측하게 구네그려 오낙밤일로 말ᄒᆞ더ᄅᆡ도 이상ᄒᆞᆫ일이아닌가
: 어린것이 이밤즁에무엇하러 헤구헤를ᄂᆞ갓ᄃᆞᆫ말인가 물에ᄂᆞᄲᅡ져쥭으려고갓던지 모르ᄀᆡᆺ지마ᄂᆞᆫ ᄂᆡ가제게무엇을 그리못비구러셔 제가서른마읍이잇셔쥭으려 ᄒᆞ얏단말인가 아무리ᄉᆡᆼ각ᄒᆞ야도 모를일々세 만일쥭고보면 셰상사ᄅᆞᆷ들은 ᄂᆡ가구박이ᄂᆞᄒᆞᆫ줄로 알ᄀᆡᆺ지 고런못된것이잇ᄂᆞ
: (노) 쥭기ᄂᆞᆫ 무엇을쥭어요 쥭을터이면 남못보ᄂᆞᆫ곳에가셔쥭지 이리가다가 져리가다가 ᄃᆡ판바닥을다단이다가 순금의눈에ᄯᅴᄀᆡᆺ슴닛가 앗씨의몹슬이홈만 드러ᄂᆡᆯ마음으로 그리ᄒᆞᆫ것이을시다 앗씨게셔ᄂᆞᆫ 고ᄉᆡᆼ만ᄒᆞ시고ᄃᆡᆨ에게셔도 쓸ᄃᆡ업슴니다 앗씨게셔 가시려면 진작가셔야지 ᄒᆞᆫ나이라도 절무섯슬ᄯᆡ에가셔야 ᄒᆞᆷ니다
: ᄒᆞᆯ미ᄂᆞᆫ ᄂᆞ히오십이되고 머리가희ᄯᅳᆨ々々ᄒᆞ야 ᄉᆡᆼ각ᄒᆞ면어ᄂᆞ틈에 ᄂᆞ흘이럿케먹엇던지 셰월갓치무정ᄒᆞ고덧업ᄂᆞᆫ것은업슴니다
: (부) 남도져럿케 늘것스니 ᄂᆡᆫ늘아니늘고 평ᄉᆡ에이모양으로만잇ᄀᆡᆺᄂᆞ
: 어ᄃᆡ던지 ᄂᆡ몸하ᄂᆞ가셔 고ᄉᆡᆼ아니할곳이잇스면 ᄂᆡ일이라도가고 모레라
: 도가ᄀᆡᆺ다
: 부인과로파ᄂᆞᆫ 옥년이가잠이든쥴알고 하ᄂᆞᆫ말인지 잠은드럿던지 아니드럿던지 말을듯던지 마던지 계관업시ᄒᆞᄂᆞᆫ말인지 부인이옥년이를버리고시집가기로결심ᄒᆞ고 ᄒᆞᄂᆞᆫ말이라
: 옥년이ᄂᆞᆫ 그날밤에 물에ᄲᅡ저죽으러 ᄂᆞ갓다가 쥭지도못ᄒᆞ고 순검의게 붓들려드러와셔 졍상부인압헤셔 잠을ᄌᆞᄂᆞᆫᄃᆡ 소리를삼키고 눈물을흘이다가 졍신이혼々ᄒᆞ야 잠이잠ᄀᆞᆫ드럿ᄂᆞᆫᄃᆡ 일몽을어덧더라
: 옥년이가쥭으러고 평양ᄃᆡ동강으로 차져ᄂᆞ가ᄂᆞᆫᄃᆡ 거름이걸리지아니ᄒᆞ야 ᄃᆡ동강이보이면셔 갈슈가업셔々 ᄋᆡ를무슈히쓰ᄂᆞᆫᄃᆡ 홀연이등뒤에셔 옥년아 옥년아 부르ᄂᆞᆫ소리가들니거ᄂᆞᆯ 도라다보니 옥년의 어머니라 별로ᄇᆞᆫ가온쥴도모르고 ᄒᆞᄂᆞᆫ말이어머니ᄂᆞᆫ 어ᄃᆡ로가시오 ᄂᆞᄂᆞᆫ오ᄂᆞᆯ물에ᄲᅡ져쥭으러ᄂᆞ왓소ᄒᆞ니 옥년의모친이 ᄒᆞᄂᆞᆫ말이 이ᄋᆡ쥭지마러라 너의아버지ᄭᅴ셔 너보고십다ᄒᆞᄂᆞᆫ편지ᄅᆞᆯᄒᆞ셧드라 ᄒᆞᄂᆞᆫ
: 말ᄭᅳᆺ을맛치지못ᄒᆞ야 졍상부인의압헤셔 로파가자다가 이러ᄂᆞ면셔 앗씨웨주무시다가 이러ᄂᆞ슴닛가 ᄒᆞᄂᆞᆫ소리에 옥년이가잠이ᄭᆡ엿ᄂᆞᆫᄃᆡ 그잠이다
: 시드러셔 그ᄭᅮᆷ을이어ᄭᅮ엇스면 죠케다ᄒᆞᄂᆞᆫᄉᆡᆼ각을ᄒᆞᄂᆞ 졍상부인과 로파가 밧고차기로 옥년의말만ᄒᆞ니 졍신이번젹ᄂᆞ고 잠이다 다라ᄂᆞ셔 그ᄭᅮᆷ을이여보지못ᄒᆞᆯ지라
: 불빗을등지고 드러누엇ᄂᆞᆫᄃᆡ 귀에들리나니 가슴압푼소리라 로파ᄂᆞᆫ 부인의마음 조토록만ᄆᆞᆯᄒᆞ니 부인은ᄒᆞ로밤ᄂᆡ에 로파와엇지그리 졍이드럿던지 로파더러ᄒᆞᄂᆞᆫ말이 여보게ᄂᆡ가 어ᄃᆡ로가던지 자네ᄂᆞᆫ다리고갈터이니 그리알고잇스라ᄒᆞ니 로파의ᄃᆡ답이 앗씨게셔 가실것은무엇잇슴잇가 셔방님이이ᄃᆡᆨ에로오시지오 앗씨ᄂᆞᆫ 시댁ᄀᆞᆫ다하시지말고 셔방님이 장가오신다합시오 앗씨ᄭᅦ셔 ᄌᆡ물도잇고 이러ᄒᆞᆫ조흔집도잇스니 셔방님되시ᄂᆞᆫ이가 ᄌᆡ물은잇던지 업던지 마음만착ᄒᆞ시면죠케슴니다 자근앗씨ᄂᆞᆫ 어ᄃᆡ로ᄶᅩᄎᆞ보내시면 그만이지오
: ᄒᆞᆯ미ᄂᆞᆫ 쥭기젼에 앗씨만뫼시고 잇ᄀᆡᆺ스니 구박이ᄂᆞ맙시오
: 부인이ᄒᆞᆯ미더러 포도쥬ᄒᆞᆫ병을 가져오라하면셔 ᄒᆞᄂᆞᆫ말이 ᄌᆞ네말을드르니 ᄂᆡ속이시연ᄒᆞ고 ᄂᆡ근심이다 어ᄃᆡ로가ᄂᆞᆫ지 모르ᄀᆡᆺ네 ᄂᆡ가아무리 무졍ᄒᆞᆫ들 ᄌᆞ네구박이야 ᄒᆞᄀᆡᆺᄂᆞ
: 슐이ᄂᆞ먹고 잠이ᄂᆞ자세ᄒᆞ더니 포도쥬ᄒᆞᆫ병을 두리다ᄯᅡ라먹고 드러줍더니 부인과 노파가 잠이깁피드ᄂᆞᆫ모양이러라
: 자명죵은 ᄉᆡ로셰시를 ᄯᅡᆼ々치ᄂᆞᆫᄃᆡ 노파의 코고ᄂᆞᆫ소리ᄂᆞᆫ 반ᄌᆞ를울린다
: 옥년이가 이러ᄂᆞ셔 ᄒᆞᆫ참을감안이안져 로파의드러누흔것을 흘겨보며ᄒᆞᄂᆞᆫ말이 이몹슬늙은여우야 사ᄅᆞᆷ을몃치ᄂᆞ 잡아먹고잇ᄯᆡᄭᅡ지 사랏ᄂᆞ냐
: ᄂᆞᄂᆞᆫ 너보기시려 급히쥭ᄀᆡᆺ다
: 네ᄂᆞᆫ 져모양으로 ᄇᆡᆨ년만 더 살러라ᄒᆞ더니 다시머리들러 졍상부인을보며 ᄒᆞᄂᆞᆫ말이
: 내몸을 나흔사ᄅᆞᆷ은 평양아버지 평양어머니오
: 내몸을 살여셔기른사ᄅᆞᆷ은 졍상아버지와 ᄃᆡ판어머니라
: 내팔자긔박ᄒᆞ여 란리즁에 부모일코
: 내운수불길하야 젼ᄌᆡᆼ즁에 졍상아버지가 도라가니
: 어리고 약ᄒᆞᆫ 이내몸이 만리타국에셔 ᄃᆡ판어머니만밋고살랏소
: 내몸이 어머니의 그러ᄒᆞᆫ은헤를 입엇ᄂᆞᆫᄃᆡ 내몸을인연ᄒᆞ야 어머니근심되고 어머니고ᄉᆡᆼ되면 그것은옥년의 죄올시다
: 옥년이가 사라서ᄂᆞᆫ 어머니 은헤를 갑흘슈가업소
: 하로밧비 ᄒᆞᆫ시밧비 밧비 밧비쥭엇스면 어머니에게 걱졍되지아니하고 내근심도 이져모르ᄀᆡᆺ소
: 어머니 ᄂᆞᄂᆞᆫ가오 부ᄃᆡ근심말고 지내시오
: ᄒᆞ면셔 눈물이 비오듯ᄒᆞ다가 ᄒᆞᆫ참진졍하야 이러ᄂᆞ더니 문을열고ᄂᆞ가니 가려ᄂᆞᆫ길은 황쳔이라
: 항구에다々르니 널고깁흔 바다물은 ᄒᆞᄂᆞᆯ에ᄃᆞᆫ듯ᄒᆞᆫᄃᆡ 옥년에가는곳은 져길이라
: 옥년이가 그불을바라보고 ᄒᆞᄂᆞᆫ말이 오냐 반갑다오던길로 도로가ᄂᆞᆫ구ᄂᆞ 일쳥전ᄌᆡᆼ이러낫슬ᄯᆡ에 그젼ᄌᆡᆼ은우리집에셔혼자당ᄒᆞᆫ듯이 내부모ᄂᆞᆫ 쥭은곳도모르고 내몸에ᄂᆞᆫ 총을마져쥭게된것을 졍상군의손에 목슘이도로사라나셔 어용션을타고 져바다로건너왓고나 오기ᄂᆞᆫ 물우에길로 왓거이와 가기ᄂᆞᆫ 물속길로 가리로다
: 내몸이 져물에ᄲᅡ지거든 이물에셔쎡지말고 물결바람결에몸이 둥々ᄯᅥ셔 신호마관지ᄂᆞ가셔 ᄃᆡ마도압흐로 죠션ᄒᆡ협ᄇᆞ라보며 살갓치ᄲᆞᆯ리 ᄀᆞ셔진남
: 포로드러ᄀᆞ셔 ᄃᆡ동강하류에셔 역류하야올라ᄀᆞ면 평양북문볼거시니 이몸이쎡드ᄅᆡ도 ᄃᆡ동ᄀᆞᆼ에셔쎡고지고 물아부탁하자 ᄂᆞᄂᆞᆫ너를ᄶᅩ차ᄀᆞᆫ다 ᄒᆞᄂᆞᆫ소리에 바다물은 ᄃᆡ답ᄒᆞᄂᆞᆫ듯이 물소리ᄀᆞ 소슈쳐셔쳔ᄒᆞᄀᆞ 다 물소리속에잇ᄂᆞᆫ것갓흔지라 옥년이ᄀᆞ 졍신이앗득ᄒᆞ여 푹고구러젓다
: 설고원통ᄒᆞᆫ ᄆᆡ친마ᄋᆞᆷ에 긔ᄉᆡᆨ을ᄒᆞ얏다가 그긔운이 조곰돌면셔 그ᄃᆡ로잠이드러 ᄯᅩᄭᅮᆷ을ᄭᅮ엇더라
: 뒤에셔 옥넌아 々々々부르ᄂᆞᆫ소리만들니고 사ᄅᆞᆷ은보이지아니ᄒᆞᄂᆞᆫᄃᆡ 옥년의마ᄋᆞᆷ에ᄂᆞᆫ 옥년의어머니라 이ᄋᆡ쥭지말고다시한번만ᄂᆞ보자 ᄒᆞᄂᆞᆫ소리에옥년이가 ᄃᆡ답ᄒᆞ려고 말을ᄂᆡᆸ드려ᄒᆞᆫ즉 소리가ᄂᆞ오지아니ᄒᆞ야 ᄋᆡ를쓰다가 소리를버럭지르면셔 옥년이가 졍신이ᄂᆞ셔 눈을ᄯᅥ보니 ᄒᆞᄂᆞᆯ의별은총々ᄒᆞ고 물소리ᄂᆞᆫ그윽ᄒᆞᆫ지라 긔ᄉᆡᆨ을ᄒᆞ얏던지 잠이드엇던지 졍신이황홀ᄒᆞ다 옥년이가다시ᄉᆡᆼ각ᄒᆞ되 ᄂᆡ가오ᄂᆞᆯ밤에ᄭᅮᆷ을 두번이나ᄭᅮ엿ᄂᆞᆫᄃᆡ 우리어머니가 ᄂᆞᆯ더러쥭지말나ᄒᆞ얏스니 우리어머니가 살아잇ᄂᆞᆫ가 의심이ᄂᆞ서마ᄋᆞᆷ을 진졍ᄒᆞ야곳쳐 ᄉᆡᆼ각ᄒᆞᆫ다
: 어머니가 이셰상에살아잇셔々 평ᄉᆡᆼ에ᄂᆡ얼골 ᄒᆞᆫ번보고ᄌᆞᄒᆞᄂᆞᆫ마ᄋᆞᆷ으로 ᄒᆞ
: ᄂᆞᆯ이 감동되고 귀신이도라보아 내ᄭᅮᆷ에현몽ᄒᆞ니 내가쥭으면 부모의게 불효이라
: 고ᄉᆡᆼ이되더ᄅᆡ도 참ᄂᆞᆫ것이 오른일이오 근심이잇드ᄅᆡ도 이저버리ᄂᆞᆫ것이 오른일이라 오냐 일곱살부터 지금ᄭᅡ지 고ᄉᆡᆼ으로사랏스니 쥭지말고사ᄅᆞᆺ다가 부모의얼골이ᄂᆞ ᄒᆞᆫ번다시보고 쥭으리라ᄒᆞ고 도쳐셔々 ᄃᆡ판으로다시드러가니
: 그ᄯᅢᄂᆞᆫ 날이새려ᄒᆞᄂᆞᆫᄯᅢ라 거름을밧비거러 졍상군의집압헤가셔 드러가지아니ᄒᆞ고 감아니드른즉 로파의목소ᄅᆡ가 들니ᄂᆞᆫ지라
: (로파) 앗씨 앗씨 자근앗씨가 어ᄃᆡ갓슴니가
: (부인) 응 무어시야 ᄂᆞᄂᆞᆫᄒᆞᆫ잡에 ᄂᆡ쳐자고 이졔야ᄭᅵ엿네 옥년이가 어ᄃᆡ로가
: 뒤ᄀᆞᆫ에ᄀᆞᆫᄂᆞᆫ지 불너보게
: (노) ᄂᆡ가 지금 뒤ᄀᆞᆫ에ᄃᆞᆫ녀오ᄂᆞᆫ 길이올시다
: 안으로 거럿든ᄃᆡ문이 열녀스니 밧그로ᄂᆞᄀᆞᆫ거시올시다
: ᄒᆞᄂᆞᆫ소ᄅᆡ에 옥년이가드러갈슈업셔々도로돌쳐셔니 갈곳이업ᄂᆞᆫ지라
: 뎡ᄒᆞᆫ마음업시 졍거장으로나가니 그ᄯᅢ (一番)일번긔차에 ᄯᅥ나려ᄒᆞᄂᆞᆫᄒᆡᆼ인들이 졍거장으로모혀드ᄂᆞᆫ지라 옥년의마ᄋᆞᆷ에 동경이나가고시푸나 동경ᄭᅡ지갈긔차표샬돈은업고 다만이십젼이잇ᄂᆞᆫ지라 옥년이가 ᄃᆡ판만ᄯᅥ나셔 어ᄃᆡ던지가면남의집에 (奉公)봉공ᄒᆞ고잇슬이라 결심ᄒᆞ고 찬목졍거쟝ᄭᅡ지 가ᄂᆞᆫ 긔차표ᄅᆞᆯ사셔 (一番)일번긔차를타니 삼등차에사ᄅᆞᆷ이 너무마니드러셔 옥년이가 안질곳을엇지못ᄒᆞ고섯ᄂᆞᆫᄃᆡ 등뒤에셔 왼 셔ᄉᆡᆼ이조션말로 혼ᄌᆞ즁억즁얼ᄒᆞᄂᆞᆫ말이웬 계집아ᄒᆡ가 남의압헤와섯다ᄒᆞᄂᆞᆫ소리에 옥년이가도라다보니 ᄂᆞ히열칠팔셰되고 얼골은볏혜걸어셔 익은복송아ᄀᆞᆺ고 코ᄂᆞᆫ웃둑셔고 눈은만판졍신긔잇ᄂᆞᆫᄃᆡ 입기ᄂᆞᆫ양복을입엇스나 양복은처음입은사ᄅᆞᆷᄀᆞᆺ치 섯툴러보이ᄂᆞᆫ지라 옥년이가 도라다보ᄂᆞᆫ거슬보더니 ᄯᅩ죠션말로 혼ᄌᆞᄒᆞᄂᆞᆫ말이 고겨집아ᄒᆡ ᄯᅩᆨ々ᄒᆞ다 ᄌᆡ죠잇ᄀᆡᆺ다 우리나라 계집아ᄒᆡᄀᆞᆺ흐면 죠러ᄒᆞᆫ것들이 판々히놀ᄀᆡᆺ지 여긔셔ᄂᆞᆫ 죠런것들도 모다공부를ᄒᆞᆫ다ᄒᆞ니 죠거슨무엇ᄒᆞᄂᆞᆫ계집아ᄒᆡ인지
: 그러ᄒᆞᆫ소ᄅᆡ를 겻ᄒᆡ사ᄅᆞᆷ이 아무도못아라드르ᄂᆞ 옥년의귀에ᄂᆞᆫ 알아드를ᄲᅮᆫ이아니라 ᄃᆡᄑᆞᆫ온지몃ᄒᆡᄆᆞᆫ에 고국ᄆᆞᆯ소ᄅᆡᄅᆞᆯ 쳐음듯ᄂᆞᆫ지라 반갑기가측냥업
: 스ᄂᆞ 게집아ᄒᆡ마ᄋᆞᆷ이라 먼저말ᄒᆞ기도 붓그러운ᄉᆡᆼ각이잇셔々 말을못ᄒᆞ고옥년이도 혼자말로 셔ᄉᆡᆼ의귀에들리도록 ᄒᆞᄂᆞᆫ말이 어ᄃᆡ가좀안질곳이잇셔야지 셔々갈슈ᄀᆞ잇ᄂᆞ ᄒᆞᄂᆞᆫ소리에 뒤에잇던셔ᄉᆡᆼ이 々ᄉᆞᆼ히녀겨셔 ᄒᆞᄂᆞᆫᄆᆞᆯ이 그아ᄒᆡ가 조선사ᄅᆞᆷ인가 ᄂᆞᄂᆞᆫ일본게집아ᄒᆡ로보앗더니 죠션ᄆᆞᆯ를ᄒᆞ네ᄒᆞ더니 서슴지아니ᄒᆞ고 ᄆᆞᆯ을문ᄂᆞ다
: 이ᄋᆡ 네가 죠션사ᄅᆞᆷ이아니냐
: (옥년) 녜죠션사ᄅᆞᆷ이오
: (셔) 그러면 몃살에와셔 몃ᄒᆡ가되얏ᄂᆞ냐
: (옥) 일곱살에와셔 지금열ᄒᆞᆫ살되얏소
: (셔) 와셔 무엇ᄒᆞ얏ᄂᆞᆫ냐
: (옥) 심상소학교에셔 공부ᄒᆞ고 어제가졸업식ᄒᆞ던ᄂᆞᆯ이오
: (셔) 너ᄂᆞᆫ 날보다낫고나 ᄂᆞᄂᆞᆫ이제공부ᄒᆞ러 미국으로가려ᄒᆞᄂᆞᆫᄃᆡ 말도다르고 글도다른미국을가면 글ᄶᆞᄒᆞᆫ자모르고 말ᄒᆞᆫ마듸모르ᄂᆞᆫ사ᄅᆞᆷ이 엇리고ᄉᆡᆼ을ᄒᆞᆯ런지 너ᄂᆞᆫ일본에온지가 사오년이되얏다ᄒᆞ니 이제ᄂᆞᆫ그고ᄉᆡᆼ을 다 면ᄒᆞ얏ᄀᆡᆺ고ᄂᆞ 어린아ᄒᆡ가공부ᄒᆞ러여긔ᄭᅡ지왓스니참갸록ᄒᆞᆫ노릇
: 이다
: (옥년) 당초에 여긔올ᄯᆡ에 공부ᄒᆞᆯ 마ᄋᆞᆷ으로왓스면 층찬을드러 도붓그럽지아니ᄒᆞᄀᆡᆺ스나 운수불ᄒᆡᆼᄒᆞ야 고ᄉᆡᆼ길로 여긔ᄭᅡ지왓스니 층찬을드러도...............
: ᄒᆞ면셔목이 머이ᄂᆞᆫ소ᄅᆡ로 눈에 눈물이가랑가랑ᄒᆞ야 고ᄀᆡ를살ᄶᅡᆨ수구린다 셔ᄉᆡᆼ이 물그름이보고 셔로아모말이업ᄂᆞᆫᄃᆡ 졍거장호각한소ᄅᆡ에 긔차화통에셔 흑운갓ᄒᆞᆫ연긔를 훅々ᄂᆡᄲᅮᆷ으면셔 긔ᄎᆞ가다라ᄂᆞᆫ다
: 옥년의마음에 자목졍거장에가면 ᄂᆡ려야ᄒᆞᆯ터인ᄃᆡ 엇더한집에가셔 엇더ᄒᆞᆫ고ᄉᆡᆼ을ᄒᆞᆯ지 압헤날이 망연ᄒᆞᆫ지라
: 옥년이가 々고자ᄒᆞᄂᆞᆫ길을 갈지경이면 자목가ᄂᆞᆫ동안이 ᄃᆡ단이더듼듯ᄒᆞ련마ᄂᆞᆫ 긔차표ᄃᆡ로 자목외에ᄂᆞᆫ 더ᄀᆞᆯ슈업ᄂᆞᆫ고로 시려도 ᄂᆡ릴곳이라 형셰좃케다라ᄂᆞᄂᆞᆫ긔차의 셔슬은오ᄂᆞᆯᄒᆡ젼에 ᄒᆞᄂᆞᆯ밋ᄭᅡ지 갈ᄯᅳᆺᄒᆞᆫᄃᆡ 자목졍거정이 머지아니ᄒᆞ다
: (셔ᄉᆡᆼ) 이ᄋᆡ 네가어ᄃᆡᄭᅡ지가ᄂᆞᆫ지 셔々가면 다리가압파가ᄀᆡᆺᄂᆞ냐
: (옥년) 자목ᄭᅡ지가셔 ᄂᆞ릴터이오
: (셔) 자목에 아ᄂᆞᆫ사ᄅᆞᆷ이잇ᄂᆞ냐
: (옥) 업셔요
: (셔) 그러면 자목은 웨 가ᄂᆞ냐
: 옥년이가 슈건으로 눈을씻고ᄃᆡ답을 아니ᄒᆞᄂᆞᆫᄃᆡ 셔ᄉᆡᆼ이말을 더뭇고시푸ᄂᆞ 겻ᄒᆡ사ᄅᆞᆷ들이 옥년이와셔ᄉᆡᆼ을 유심이보ᄂᆞᆫ지라 셔ᄉᆡᆼ이ᄉᆡ로히 시침이를ᄯᅥ이고 창밧게로머리를두루고 먼산을바라보ᄂᆞ 졍신은옥년의 눈물ᄂᆞᄂᆞᆫ눈에만잇더라
: ᄲᆞ르던긔차가 차々쳔々이가다가 ᄯᅡᆨ멈치면셔 ᄇᆞᆫ동되야뒤로물러ᄂᆞ니 섯던옥년이가너머지며 손으로셔ᄉᆡᆼ의 다리를집흐니 공교히셔ᄉᆡᆼ다리의 신경ᄆᆡᆨ을집흔지라 그ᄯᆡ셔ᄉᆡᆼ은 창밧만보고안젓다가 입을ᄯᅡᆨ버리면셔 ᄭᅡᆷᄶᅡᆨ놀라도라다보니 옥년이가 무심즁에일본말로 실례이라ᄒᆞᄂᆞ 그 셔ᄉᆡᆼ은 일본ᄆᆞᆯ을모르ᄂᆞᆫ고로 아라듯지ᄂᆞᆫ못ᄒᆞᄂᆞ 외양으로가엽서 하ᄂᆞᆫ쥴로알고 그ᄃᆡ답은 업시죠흔얼골빗츠로 ᄯᅡᆫᄆᆞᆯ을ᄒᆞᆫ다
: (셔) 네 오ᄂᆞᆫ곳이 이졍거장이냐ᄒᆞ던차에
: 장거수가 도라단이면서 자목자목자목자목이라 소ᄅᆡ를지르며 문을여니
: 옥년이ᄂᆞᆫ 어린몸에일본풍속에 저진ᄋᆞᄒᆡ라 셔ᄉᆡᆼ의게향ᄒᆞ야 허리를구푸며 ᄯᅩ 일본ᄆᆞᆯ로 작별인ᄉᆞᄒᆞ면셔 긔차에ᄂᆞ려가니 구름갓치ᄂᆞ려가ᄂᆞᆫ ᄒᆡᆼ인즁에 나막신소ᄅᆡᄲᅮᆫ이라 셔ᄉᆡᆼ은 졍신이얼덜한ᄃᆡ 옥년이 가ᄂᆞᆫ모양을 보고자하야 창밧게로ᄂᆡ다보니 사ᄅᆞᆷ에셕기여셔 보히지아니ᄒᆞᄂᆞᆫ지라 서ᄉᆡᆼ이ᄀᆞ방을들고 옥년이를 죠차나ᄀᆞ다가 졍거장나ᄀᆞᄂᆞᆫ 어귀에셔 만ᄂᆞᆫ지라 옥년이ᄀᆞ 이상히보면셔 말업시나ᄀᆞ니 셔ᄉᆡᆼ도ᄯᅩ한 아무말업시ᄯᅡ라ᄂᆞᄀᆞ더라
: 옥년이ᄀᆞ 졍거장밧게로 ᄂᆞᄀᆞ더니 갈바랄아지못ᄒᆞ야 우둑허니섯거늘 버러먹기에 눈에돈동녹이안진 인력거군은 옥년의뒤를ᄯᅡ라ᄀᆞ며 인력거를타라ᄒᆞ나 돈업고갈곳모르ᄂᆞᆫ 옥년이ᄂᆞᆫ 거듭ᄯᅥ보지도아니하고 섯다
: (셔ᄉᆡᆼ) 이ᄋᆡ ᄂᆡᄀᆞ네게 쳥할일이잇다 ᄂᆞᄂᆞᆫ일본에쳐음으로 오ᄂᆞᆫ사ᄅᆞᆷ이라 네게 무러볼일이잇스니 쥬막으로잠ᄭᅡᆫ 드러갓스면 좃ᄏᆡᆺ스니 네생각에 엇더하냐
: (옥) 그러면 저긔(旅人宿)여인슉이잇스니 잠ᄭᅡᆫ드러ᄀᆞ셔 할말을하시오
: 하면셔 압셔가니 ᄌᆞ목에처음오기ᄂᆞᆫ셔ᄉᆡᆼ이ᄂᆞ옥년이ᄂᆞ 일ᄇᆞᆫ이언마ᄂᆞᆫ 옥년이ᄂᆞᆫ 자목에몃번이ᄂᆞ 와셔본사ᄅᆞᆷ과갓치익달ᄒᆞᆫ모양으로 여인슉으로드러
: ᄀᆞ더라
: 여인슉ᄒᆞ인이 삼칭집제일놉흔방으로 인도ᄒᆞ고 ᄂᆞ려가니 셔ᄉᆡᆼ은모다쳐음보ᄂᆞᆫ거시라 졍신이황홀ᄒᆞ야 옥년이만ᄂᆞᆫ거슬 다ᄒᆡᆼ히녀긴ᄃᆞ
: 이ᄋᆡ ᄂᆡ 여긔만와도 이럿틋답々ᄒᆞ니 미국에ᄀᆞ면 오작ᄒᆞᄀᆡᆺᄂᆞ냐
: 너ᄂᆞᆫ 타국에와셔 오ᄅᆡ잇섯스니 별물졍다알ᄀᆡᆺ고ᄂᆞ 우선네게 좀ᄇᆡ울것도만커니와 만리타국에서 ᄯᅳᆺ밧게만ᄂᆞᆺ스니 셔로잇ᄂᆞᆫ곳이ᄂᆞ 알고혜지ᄌᆞ ᄂᆞᄂᆞᆫ공부ᄒᆞ고ᄌᆞ ᄒᆞᄂᆞᆫ마음으로 부모도모루게 미국을갈차로 ᄂᆞ셧더니불과여긔를와셔 이럿틋답々ᄒᆞᆫ ᄉᆡᆼ각만ᄂᆞ니 엇지ᄒᆞ면 죠흘지모로ᄀᆡᆺ다
: ᄒᆞᄂᆞᆫ소리에 옥년이ᄂᆞᆫ 심상ᄒᆞᆫ고국사ᄅᆞᆷ을 ᄆᆞᆫᄂᆞᆫ것갓지아니ᄒᆞ고 친부모이ᄂᆞ 친형제이ᄂᆞ ᄆᆞᆫᄂᆞᆫ것갓다
: 목단봉아ᄅᆡ셔 발을구르고우던일붓터 ᄃᆡᄑᆞᆫ항구에셔 물에ᄲᆞ져 쥭으려던일ᄭᆞ지 낫々치말ᄒᆞᆫ다
: (셔ᄉᆡᆼ) 그러면 우리둘이 미국으로건너가셔 공부ᄂᆞᄒᆞ고잇다가 너의부모소식을듯거든 네먼져고국으로 가게ᄒᆞ여주마
: (옥년)............
: (셔ᄉᆡᆼ) 오냐 학비ᄂᆞᆫ념녀마러라 우리들이 ᄂᆞ라의ᄇᆡᆨ셩되얏다가 공부도못ᄒᆞ고 야만을면치못ᄒᆞ면 사라셔쓸ᄯᆡ잇ᄂᆞ냐 네ᄂᆞᆫ일쳥젼ᄌᆡᆼ을 너흔자당한듯이알고잇ᄂᆞ보다마ᄂᆞᆫ 우리나라사ᄅᆞᆷ이 누가당ᄒᆞ지아니한일이냐 제곳에아니ᄂᆞ고 제눈에못보앗다고 ᄐᆡ평성셰로아ᄂᆞᆫ 사ᄅᆞᆷ들은밥벌레라 사ᄅᆞᆷ사ᄅᆞᆷ이 밥벌레ᄀᆞ되야 셰상을모로고지ᄂᆡ면 몃ᄒᆡ후에ᄂᆞᆫ 우리ᄂᆞ라에셔일쳥젼ᄌᆡᆼ갓ᄒᆞᆫ란리를 ᄯᅩ당ᄒᆞᆯ거시라 ᄒᆞ로밧비공부ᄒᆞ야 우리ᄂᆞ라의 부인교육은 네ᄀᆞ맛타문명길을 여러주어라
: ᄒᆞᄂᆞᆫ소ᄅᆡ에 옥년의 쳡々한근심이 씨슨드시 다 업셔젓ᄂᆞᆫ지라 그길로횡빈ᄭᅡ지ᄀᆞ셔 ᄇᆡ를타니 ᄐᆡ평양너른물에
: 마름갓치ᄯᅥ셔 활살갓치 밤낫업시다라ᄂᆞᄂᆞᆫ 화륜션이 ᄉᆞᆷ쥬일ᄆᆞᆫ에 상항에 이르러 닷츨쥬니 이곳부터 미국이라 죠션셔낫시되면 미국에ᄂᆞᆫ 밤이되고미국에셔 밤이되면 조선셔ᄂᆞᆫ낫시되야 쥬야가상ᄇᆞᆫ되ᄂᆞᆫ별쳔지라 산도셜고물도설고 사ᄅᆞᆷ도처음보ᄂᆞᆫ인물이라 키크고 코놉고 노랑머리 흰살빗에 그사ᄅᆞᆷ들이 도덕심이ᄇᆡ가튝쳐지도록 드럿드ᄅᆡ도 옥년에눈에ᄂᆞᆫ 무섭게만보인다
: 셔생과 옥년이가 륙디에ᄂᆞ려셔 갈ᄇᆞ를아지못ᄒᆞ야 공논이부ᄉᆞᆫᄒᆞ다
: (셔) 이ᄋᆡ 옥년아 네가영어할쥴아ᄂᆞ냐
: 조금도 모르ᄂᆞ냐
: 한마듸도............
: 그러면 참ᄯᅡᆨ한일이로구ᄂᆞ
: 어ᄃᆡ가 어ᄃᆡ인지 무러볼수가업고나
: 사 오층되ᄂᆞᆫ 놉흔집은 구름속ᄒᆞᄂᆞᆯ밋ᄒᆡ 단듯한ᄃᆡ 물ᄭᅳᆯ틋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이도야들고 도야ᄂᆞᄂᆞᆫ모양은 쥬ᄆᆞᄀᆞᆨ집갓ᄒᆞᆫ곳도 만히보히ᄂᆞ 언어를통치못ᄒᆞᄂᆞᆫ고로 어린셔ᄉᆡᆼ들이 엇지ᄒᆞ면조흘지 아 지못ᄒᆞ야 옥년이가지향업시사ᄅᆞᆷ을ᄃᆡᄒᆞ야 일어로무ᄉᆞᆷ말을무르니 셔ᄉᆡᆼ의마음에ᄂᆞᆫ 옥년이가 영어를조금알면셔겸사로모른다 ᄒᆞᆫ쥴로알고 아라듯지도못ᄒᆞᄂᆞᆫ 소ᄅᆡ를밧삭드러셔々 듯ᄂᆞᆫ다 옥년의키로 둘을포ᄀᆡ셰여도 치어다볼듯한 키큰부인이 얼골에ᄂᆞᆫ새그물갓한것을쓰고 무밋동갓치ᄭᅴᄭᅳᆺ한 어린아ᄒᆡ를 압혜셰고 지나가다가 옥년의 말ᄒᆞᄂᆞᆫ소리듯고 무엇이라ᄃᆡ답ᄒᆞᄂᆞᆫ지 셔ᄉᆡᆼ과 옥년의귀에ᄂᆞᆫ ᄇᆞ々..ᄒᆞᄂᆞᆫ쇼리갓고 말ᄒᆞᄂᆞᆫ쇼리갓지ᄂᆞᆫ아니한지라
: 그부인이 귀에(후로고투)입은남자를 도라보면셔 ᄯᅩ(바々々..)ᄒᆞ니그남ᄌᆞᄂᆞᆫ쳥국말을ᄒᆞᄂᆞᆫ 양인이라 쳥국ᄆᆞᆯ로무ᄉᆞᆷ말을ᄒᆞᄂᆞᆫᄃᆡ 셔ᄉᆡᆼ과 옥년의귀에ᄂᆞᆫ (ᄯᅩ바)ᄒᆞᄂᆞᆫ쇼ᄅᆡ갓고 말소ᄅᆡ갓지아니ᄒᆞ다
: 셔ᄉᆡᆼ은 옥년이가 그말을아라드른쥴로아고
: (셔ᄉᆡᆼ) 이ᄋᆡ 그거시무슨말이냐
: (옥) ...............
: (셔) 그 남자의ᄆᆞᆯ도 못아라드럿ᄂᆞ냐...............
: 그렷틋곤란ᄒᆞ던차에 쳥인로동ᄌᆞᄒᆞᆫᄑᆡ가 지ᄂᆞ거날 셔ᄉᆡᆼ이조ᄎᆞ가셔 필담ᄒᆞ기를쳥ᄒᆞ니 그로동ᄌᆞ즁에ᄂᆞᆫ 한문자아ᄂᆞᆫ사람이엄ᄂᆞᆫ지 손으로눈을가리더니 그손을다시들어 홰々내젓ᄂᆞᆫ모양이 무식ᄒᆞ야 글ᄶᅡ를못아라본다 ᄒᆞᄂᆞᆫ눈치라
: 그ᄯᆡ맛참 엇더ᄒᆞᆫ쳥인이 ᄒᆡ빗에윤이질흐르고 흐르ᄂᆞᆫ비단옷을입고 마ᄎᆞ를 타고 풍우갓치달려가ᄂᆞᆫᄃᆡ 셔ᄉᆡᆼ이 그쳥인을가르치며 옥년이더러ᄒᆞᄂᆞᆫ말이져려ᄒᆞᆫ쳥인은 무식ᄒᆞᆯ리가 만무ᄒᆞ다ᄒᆞ면셔 소리를버럭지르니 마ᄎᆞ탄사ᄅᆞᆷ은 그소리를드럿스ᄂᆞ ᄎᆞ머히고다라나ᄂᆞᆫ말은 그소리듯고안이듯고ᄀᆞᆫ에 네
: 굽을모아 다라ᄂᆞᄂᆞᆫᄃᆡ 셔ᄉᆡᆼ의소리가 다시마ᄎᆞ에들일슈업ᄂᆞᆫ지라 마ᄎᆞ탄쳥인이 ᄎᆞ부더러 마ᄎᆞ를멈치라ᄒᆞ더니 션ᄯᅳᆺᄯᅱ여ᄂᆡ려셔 셔ᄉᆡᆼ의ᄋᆞᆸ흐로향ᄒᆞ야 오니 셔ᄉᆡᆼ이 연필을가지고 무어슬쓰려ᄒᆞᄂᆞᆫᄃᆡ 쳥인이옥년이옷을본즉 일복이라 일본사ᄅᆞᆷ으로알고 옥년의게향ᄒᆞ야 일어로말을무르니 옥년이가깃분마ᄋᆞᆷ을 이기지못ᄒᆞ야 쳥인압흐로와셔 말ᄃᆡ답을ᄒᆞᄂᆞᆫᄃᆡ 셔ᄉᆡᆼ은연필을멈치고 셧더라
: 원ᄅᆡ 그쳥인은 일본에잠시류람ᄒᆞᆫ사ᄅᆞᆷ이라 일본말을 ᄒᆞᆫ두마듸아라드르ᄂᆞ 장황ᄒᆞᆫ수작은 못ᄒᆞᄂᆞᆫ지라 옥년이가첩々ᄒᆞᆫ말이 ᄂᆞ을수록 그쳥인의귀에ᄂᆞᆫ 졈々아라드를슈업고 다만조션사ᄅᆞᆷ이라 ᄒᆞᄂᆞᆫ소리만아라드른지라
: 쳥인이다시 셔ᄉᆡᆼ을향ᄒᆞ야 필담으로ᄃᆡᄀᆞᆼ사졍을듯고 명함ᄒᆞᆫ장을ᄂᆡ더니 어ᄯᅥᄒᆞᆫ쳥인의게 부탁ᄒᆞᄂᆞᆫ말몃마데를 써셔주ᄂᆞᆫᄃᆡ 그명함을본즉 쳥국ᄀᆡ혁당에 유명ᄒᆞᆫ강유위라 그명함을젼ᄒᆞᆯ곳은 일어도잘ᄒᆞᄂᆞᆫ 쳥인인ᄃᆡ 다년 상항에잇든사ᄅᆞᆷ이라 그사ᄅᆞᆷ의주션으로 셔ᄉᆡᆼ과 옥년이가 미국화셩돈에가셔 쳥인학도들과갓치 학교에드러가셔 공부를ᄒᆞ고잇더라
: 옥년이가 미국화성돈에 다섯ᄒᆡ를잇셔々 ᄒᆞ로도학교에 아니가ᄂᆞᆫᄂᆞᆯ이업시
: 단기며 공부를ᄒᆞᄂᆞᆫᄃᆡ ᄌᆡ조잇고 부지런한사ᄅᆞᆷ으로 그학교녀학ᄉᆡᆼ즁에ᄂᆞᆫ제일칭찬을듯ᄂᆞᆫ지라
: 그ᄯᆡ옥년이가 고등소학교에셔 졸업우등ᄉᆡᆼ으로 옥년의일홈와 옥년의사젹이 화셩돈신문에낫ᄂᆞᆫᄃᆡ 그신문을보고 이상히깃버ᄒᆞᄂᆞᆫ 사ᄅᆞᆷᄒᆞᄂᆞ히잇ᄂᆞᆫᄃᆡ 엇지그럿케 깃부던지 부지즁눈물이쏘다진다
: 깃분마음을 이기지못ᄒᆞ야 도로혀의심을낸다
: 의심즁에 혼ᄌᆞ말로 즁얼즁얼ᄒᆞᆫ다
: 죠션ᄉᆞᄅᆞᆷ의일을 영셔로번역ᄒᆞᆫ거시라 혹번역이잘못되얏ᄂᆞ ᄂᆡ가미국에온지가 십년이ᄂᆞ되얏스ᄂᆞ 영문에섯툴러셔 보기를잘못보앗ᄂᆞ
: 그럿케다심ᄒᆞ게 ᄉᆡᆼ각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의 셩명은 김관일인ᄃᆡ 그 ᄯᆞᆯ의일홈이 옥년이라 일쳥젼ᄌᆡᆼ낫슬ᄯᆡ에 그ᄯᅡᆯ의ᄉᆞᄉᆡᆼ을모르고 미국에왓ᄂᆞᆫᄃᆡ 그ᄯᆡ화셩돈신문에ᄂᆞᆫ 말은옥년의학교 셩젹과평양ᄉᆞᄅᆞᆷ으로 일곱살에일본ᄃᆡ판가셔 심상소학교 죨업ᄒᆞ고 그길로미국 화셩돈에와셔 고등소학교에셔 죨업ᄒᆞ얏다ᄒᆞᆫ ᄀᆞᆫ단ᄒᆞᆫ말이라 김씨가분명히 자긔의ᄯᆞᆯ이라고ᄂᆞᆫ 질언ᄒᆞᆯ슈업스ᄂᆞ 옥년이라ᄒᆞᄂᆞᆫ일홈과 평양사ᄅᆞᆷ이라ᄂᆞᆫ말과 일곱살에 집ᄯᅥ낫다ᄒᆞᄂᆞᆫ말은 김관
: 일의마음에 졍녕 ᄂᆡᄯᆞᆯ이라고 ᄉᆡ각아니ᄒᆞᆯ슈도업ᄂᆞᆫ지라 김씨가그학교에ᄎᆞ져가니 그ᄯᆡᄂᆞᆫ그학교에셔 학도졸업식후에 셔즁휴학이라 학교에아무도업ᄂᆞᆫ고로 무를곳이업ᄂᆞᆫ지라 김씨가 옥년을만ᄂᆞ지못ᄒᆞ고 도라왓더라
: 옥년이가 졸업ᄒᆞ던ᄂᆞᆯ에 학교졸업장을가지고 (호텔)로 도라가니 쥬인은 치ᄒᆞᄒᆞ면셔 옥년의얼골빗을 이상히보더라
: 옥년이가 슈심이첩々ᄒᆞᆫ모양으로 져녁료리도먹지아니ᄒᆞ고 셔ᄉᆞᆫ에ᄯᅥ러지ᄂᆞᆫᄒᆡ를 처어다보며 탄식ᄒᆞ더라
: 그ᄯᆡ마참 밧게손이와셔 찬ᄂᆞᆫ다ᄒᆞᄂᆞᆫᄃᆡ 명함을바다보더니 옥년이가 얼골빗을쳔연히곳치고 손을드러오라ᄒᆞ니 그손이 (ᄲᅩ이) 을ᄯᅡ라드러오거ᄂᆞᆯ 옥년이가 션ᄯᅳᆺ이러ᄂᆞ면 그사람의손을 잡아인사ᄒᆞ고(텔불)압혜셔 마조향ᄒᆞ야 의ᄌᆞ예거러안지니 그손은 옥년이와 일본ᄃᆡ판셔동ᄒᆡᆼᄒᆞ던셔ᄉᆡᆼ인ᄃᆡ 그일홈은 구완셔라
: (구) 네 졸업은 감츅ᄒᆞ다
: 허々 계집의ᄌᆡ죠가 ᄉᆞᆫ아희보다 ᄂᆞ흔거시로구나
: 너ᄂᆞᆫ 미국온지일년만에 영어를ᄃᆡ강아라듯고 학교에ᄭᅡ지드러가셔 금년
: 에 졸업을ᄒᆞ얏ᄂᆞᆫᄃᆡ ᄂᆞᄂᆞᆫ미국온지 두ᄒᆡ만에 즁학교에드러가셔 ᄅᆡ년이졸업이라 네게ᄂᆞᆫ ᄇᆡᆨ긔를들고 항복아니ᄒᆞᆯ슈가업다
: 옥년이가 ᄃᆡ갑을ᄒᆞᄂᆞᆫᄃᆡ 어려셔일본에서 자라ᄂᆞᆫ사ᄅᆞᆷ이라 말을ᄒᆞ야도 일본말투가 만터라
: ᄂᆡ가 그ᄃᆡ의은혜를바다셔 오ᄂᆞᆯ이럿케 공부를ᄒᆞ얏스니 심히곰압소
: ᄒᆞ니 일본풍속에젓인 옥년이ᄂᆞᆫ 제습관으로말ᄒᆞ거니와 구씨ᄂᆞᆫ죠션셔 ᄌᆞ란사ᄅᆞᆷ이라 죠션풍속으로 옥년이가 아ᄒᆡ인고로 ᄒᆡ라를ᄒᆞ다가 ᄉᆡᆼ각ᄒᆞᆫ즉 져도 ᄯᅩᄒᆞᆫ아ᄒᆡ이라
: (구) 허々허 우리들이 죠션ᄉᆞᄅᆞᆷ인즉 죠션풍속ᄃᆡ로ᄆᆞᆫ 수작ᄒᆞ자
: 우리처음볼ᄯᆡ에 네가ᄂᆞ히어린고로 ᄂᆡ가ᄒᆡ라를ᄒᆞ얏더니 지금은나히 열여섯살이되야 져럿케쳬ᄃᆡᄒᆞ니 ᄒᆡ라ᄒᆞ기가 셔먹셔먹ᄒᆞ고나
: (옥) 죠션풍속ᄃᆡ로 말ᄒᆞ자ᄒᆞ시면셔 아ᄒᆡ를보고 ᄒᆡ라ᄒᆞ시기가 셔먹셔먹하셔요
: (구) 허々허 요졀ᄒᆞᆯ일도ᄆᆞᆫ타 나도지그ᄭᆞ지 장가를아니든아ᄒᆡ라 아ᄒᆡᄂᆞᆫ 일반이나 너도ᄂᆞᆯ보고 ᄒᆡ라하ᄂᆞᆫ거시 죠흔일이니 슛졉케너도 ᄂᆞᆯ더러ᄒᆡ
: 라하여라 그리ᄒᆞ면 ᄂᆡ가너더러 ᄒᆡ라하더ᄅᆡ도 불안ᄒᆞᆫ마ᄋᆞᆷ이업ᄀᆡᆺ다
: (옥) 그ᄃᆡᄂᆞᆫ 부인이게신쥴로 아랏더니...............
: 미국에오실ᄯᆡ 십칠셰라ᄒᆞ셧스니 조션갓치혼인을 일즉ᄒᆞᄂᆞᆫᄂᆞ라에셔 엇지ᄒᆞ야 그ᄯᆡᄭᅡ지 장가를아니드르섯소
: (구) 너ᄂᆞᆫ ᄂᆞᆯ더러종시 ᄒᆡ라소리를아니ᄒᆞ니 ᄂᆞ도마쥬ᄒᆞ오를 ᄒᆞᆯ일이로구 허々허々
: 그러ᄂᆞ 말ᄃᆡ답은아니ᄒᆞ고 ᄯᅡᆫ소리만ᄒᆞ야셔 ᄃᆡ단이실례ᄒᆞ엿다 ᄂᆡ가우리ᄂᆞ라에잇슬ᄯᆡ에 우리부모가 ᄂᆡᄂᆞ히열두셔너살부터 장가를드리려ᄒᆞᄂᆞᆫ 거슬ᄂᆡ가 마다ᄒᆞ엿다
: 우리나라사람들이 죠혼ᄒᆞᄂᆞᆫ거시 올흔일이아니라
: ᄂᆞᄂᆞᆫ언제던지공부ᄒᆞ야 학문지식이 넉々ᄒᆞᆫ후에 안ᄒᆡ도학문잇ᄂᆞᆫ 사람을구ᄒᆞ야 장가들ᄀᆡᆺ다 학문도업고 지식도읍고 입에셔 젓ᄂᆡ가모랑모랑 ᄂᆞᄂᆞᆫ거슬 장가드리면짐 승의자웅갓치 아무것도모르고 음양ᄇᆡ합의락만 알거이라 그런고로 우리나라사람들이 짐승갓치제몸이나알고 제게집제ᄉᆡᆨ기ᄂᆞ알고 나라를 위ᄒᆞ기ᄂᆞᆫ고 사ᄒᆞ고나라ᄌᆡ물을 도젹질ᄒᆞ여먹으려고
: 눈이 벌것케뒤집펴셔 도라ᄃᆞᆫ기ᄂᆞᆫ거시 다어려셔 학문을ᄇᆡ우지못ᄒᆞᆫ연고라 우리가 이갓ᄒᆞᆫ문명ᄒᆞᆫ셰상에나셔 나라에유익ᄒᆞ고 ᄉᆞ회에명예잇ᄂᆞᆫ큰ᄉᆞ업을 ᄒᆞ자ᄒᆞᄂᆞᆫ 목젹으로 만리타국에와셔 쇠공이를가라 바눌맨드ᄂᆞᆫ 성역을가지고 공부ᄒᆞ야 남과갓ᄒᆞᆫ 학문과 남과갓ᄒᆞᆫ지식이 나ᄂᆞᆯ이달나가ᄂᆞᆫ이ᄯᆡ에 장가를드러셔 ᄉᆡᆨ계상에졍신을 허비ᄒᆞ면 유지ᄒᆞᆫᄃᆡ장부가아니라
: 이ᄋᆡ옥년아 그럿치아니ᄒᆞ냐
: 구씨의화발한 말ᄒᆞᆫ마듸에 옥년의근심ᄒᆞ던 마음이푸러저셔 우스며
: (옥) 저러ᄒᆞᆫ 의논을드르면 ᄂᆡ속이시연ᄒᆞ오
: 혼자잇슬ᄯᆡᄂᆞᆫ 참...............
: 말를멈치고 구씨를처어다보ᄂᆞᆫᄃᆡ 구씨가 옥년의 근심잇ᄂᆞᆫ긔색을 언듯짐작ᄒᆞ얏스나 구씨ᄂᆞᆫ본ᄅᆡ 활ᄇᆞᆯᄒᆞᆫ사람이라 시계를ᄂᆡ여보더니 션듯이러ᄂᆞ며 작별인사ᄒᆞ고 저벅々々ᄂᆞ려가ᄂᆞᆫᄃᆡ 옥년이ᄂᆞᆫ의구히 의ᄌᆞ의거러안저셔 먼산을보며 이젓던근심을 다시한다 ᄒᆞᆫ숨을쉬고혼자 신셰타령을ᄒᆞ며옛일도ᄉᆡᆼ각ᄒᆞ고 압일도걱졍ᄒᆞᄂᆞᆫᄃᆡ ᄯᅳᆺ을뎡치못ᄒᆞᆫ다
: 어ᅵ셰월도쉽고ᄂᆞ
: 일본셔미국으로 건너오던날이 어제ᄀᆞᆺ고ᄂᆞ
: ᄂᆡ가일본ᄃᆡ판잇슬ᄯᅡ에 심상소학교졸업ᄒᆞ던ᄂᆞᆯ은 ᄒᆞ로밤에두번을쥭으려고ᄒᆞ얏더니 오날ᄯᅩ엇ᄯᅥᄒᆞᆫ팔자사나운일이ᄂᆞ 업슬는지
: ᄂᆡ가 쥭기가시려셔 쥭지아니한것도아니오
: 공부ᄒᆞ고자ᄒᆞ야 이곳에온것도아니라
: ᄃᆡ판항에셔 쥭기로결심ᄒᆞ고 물에ᄯᅥ러지려ᄒᆞᆯᄯᅢ에 한되ᄂᆞᆫ마암으로 ᄭᅮᆷ이되야 그럿튼지 우리어머니가 날더러쥭지말라 ᄒᆞ시던소ᄅᆡ가 아무리ᄭᅮᆷ일ᄶᅵ라도 녁々ᄒᆞ기가 ᄉᆡᆼ시ᄀᆞᆺᄒᆞᆫ고로 슬푼마ᄋᆞᆷ을진졍ᄒᆞ고 이목슘이다시사라ᄂᆞ셔 너른쳔지에 붓칠곳이업ᄂᆞᆫ지라
: 지향업시 동경가ᄂᆞᆫ긔ᄎᆞ를 타고가다가 쳔우신죠ᄒᆞ야 고군사ᄅᆞᆷ을만ᄂᆞ셔 일동일정을 남에게신셰를지고 오ᄂᆞᆯᄭᅡ지잇셧스니 허구ᄒᆞᆫ셰월를 남의덕만바ᄅᆞᆯ슈ᄂᆞᆫ업고 만일그신셰를 아니지흘지경이면 ᄒᆞ로ᄒᆞᆫ시라도 려비를 엇지써셔잇슬슈도업스니 엇지ᄒᆞ여야 죠흘는지...............
: 우리부모ᄂᆞᆫ 세상에사라잇ᄂᆞᆫ지 부모의ᄉᆞᄉᆡᆼ도모르니 헐々ᄒᆞᆫ이ᄒᆞᆫ몸이 사
: 라잇슨들무엇ᄒᆞ리오 차라리ᄃᆡ판셔 쥭엇더면 이근심을몰라슬것인ᄃᆡ 엇지ᄒᆞ야사라던가
: 사람의 일평ᄉᆡᆼ이 이럿틋근심만ᄒᆞᆯ진ᄃᆡ 쥭어모로ᄂᆞᆫ것이 졔일이라
: 그러ᄂᆞ지금여기셔ᄂᆞᆫ 쥭으려도 쥭을수도업구나
: ᄂᆡ가쥭으면 구씨ᄂᆞᆫ ᄂᆞ를ᄃᆡᄃᆞᆫ이 그르게여길터이라
: 구씨의ᄐᆡ산갓ᄒᆞᆫ 은혜를입고 그은혜를 갑지못ᄒᆞ고쥭으면 남의은혜를저버리ᄂᆞᆫ것이라 엇지ᄒᆞ면죠흘고
: 그럿틋탄식ᄒᆞ고 그밤을의자에안진ᄎᆡ로 ᄉᆡ우다가 졍신이혼々ᄒᆞ야
: 잠이들며 ᄭᅮᆷ을ᄭᅮ엇더라
: ᄭᅮᆷ에ᄂᆞᆫ팔월츄셕인ᄃᆡ 평양성중에셔 일년졔일가ᄂᆞᆫ 명절이라고 와글々々ᄒᆞᄂᆞᆫ중이라
: ᄋᆞᄒᆡ들은 추석밤으로 ᄉᆡ옷을임고 ᄯᅥᆨ죠각실과ᄀᆡ을 ᄇᆡ가툭터지도록먹고억ᄀᆡ로슘을쉬ᄂᆞᆫ것들이 가로도ᄯᅱ고 셰로도ᄯᅱᆫ다
: 어른들은 이셰상이 왼셰상이냐 ᄒᆞ도록술먹고 쥬졍을ᄒᆞ면셔 ᄒᆡᆼ길을쓸어 지나가고
: 거문고쥴양금ᄎᆡᄂᆞᆫ ᄭᅬᄭᅩ리소리ᄀᆞᆺᄒᆞᆫ 녀쳥시죠를 어울러셔 이골목저골목이사랑저사랑에셔 어ᄃᆡ던지 그소리업ᄂᆞᆫ곳이업다 성중이그러케 흥치로지ᄂᆡᄂᆞᆫᄃᆡ 옥년이ᄂᆞᆫ ᄭᅮᆷ에도 흥치가업고 비창ᄒᆞᆫ마ᄋᆞᆷ으로 부모산수에 단길러ᄀᆞᆫ다
: 북문밧게나가셔 모란봉에올나가니 고려장갓치 큰쌍분이잇ᄂᆞᆫᄃᆡ 옥연이갸 뫼압헤로가셔 안지며허리춤에셔 능금두ᄀᆡ를 집어ᄂᆡ며 ᄒᆞᄂᆞᆫ말이
: 여보 어머니이러케큰 능금구경ᄒᆞ섯소 ᄂᆡ가미국셔나올ᄯᆡ에 사가지고왓쇼 한ᄀᆡᄂᆞᆫ 아바지드리고 ᄒᆞᆫᄀᆡᄂᆞᆫ어머니잡수시오
: ᄒᆞ면셔뫼압헤 ᄒᆞᄂᆞ식노흐니
: 홀연이 쌍분은ᄀᆞᆫ곳업고 송장둘이 이러안저 셔그능금을먹ᄂᆞᆫᄃᆡ 본ᄅᆡ살은 다쎡고 ᄲᅧ만앙상ᄒᆞᆫ송장이라 능금을먹다가 우아ᄅᆡ 이가못작ᄲᆞ저셔압혜ᄯᅥ러지ᄂᆞᆫᄃᆡ 박씨말녀느러 노흔것갓ᄒᆞᆫ지라 옥연이가무서운ᄉᆡᆼ각이 더럭ᄂᆞ셔 소리를지르다가 가위를눌엿더라
: 그ᄯᆡ날이ᄉᆡ여셔 다밝은후이라 이웃방에잇ᄂᆞᆫ 녀학ᄉᆡᆼ이々러ᄂᆞ셔 뒤ᄭᅡᆫ에로ᄂᆞ려가ᄂᆞᆫ길에 옥년의방압흐로 지ᄂᆞ다가 옥년의가위 눌리ᄂᆞᆫ소리를드럿스
: ᄂᆞ 남의방에로ᄒᆞᆷ부루 드러갈수ᄂᆞᆫ업고 망단ᄒᆞᆫ 마음에급히 (電氣招人鐘)젼긔쵸인죵을누르니 (ᄲᅩ이) 가 오ᄂᆞᆫ지라 녀학ᄉᆡᆼ이 ᄲᅩ이를보고 옥년의방을가르치며 이방에셔 괴상ᄒᆞᆫ소리가 ᄂᆞᆫ다ᄒᆞ니 ᄲᅩ이가 옥년의 방문을여ᄂᆞᆫ대 문소리에옥년이가 잠을ᄭᅵ여본즉남가일몽이라
: 무셔운ᄭᅮᆷ을 ᄭᅵ일ᄯᅢᄂᆞᆫ 시연ᄒᆞᆫᄉᆡᆼ각이잇더너 다시ᄉᆡᆼ각ᄒᆞ니 비창ᄒᆞᆫ마ᄋᆞᆷ을이기지못ᄒᆞ야 탄식ᄒᆞᄂᆞᆫ소리가 무심중에ᄂᆞ온다
: ᄭᅮᆷ이란거슨 무엇인고
: ᄭᅮᆷ을밋어야 오른가 밋을지경이면 어제밤ᄭᅮᆷ은 우리부모가 다 이셰상에ᄂᆞᆫ아니계신 ᄭᅮᆷ이러구ᄂᆞ
: ᄭᅮᆷ을 아니밋어야오른가 아니밋을진ᄃᆡᆫ ᄃᆡ판셔 ᄭᅮᆷ을ᄭᅮ고 부모가 ᄉᆡᆼ존ᄒᆞ신줄로알고 잇던일이 허ᄉᆞ로구나
: ᄭᅮᆷ이마저도 ᄂᆡ게ᄂᆞᆫ불ᄒᆡᆼᄒᆞᆫ일이오
: ᄭᅮᆷ이 맛치치아니ᄒᆞ야도 ᄂᆡ게ᄂᆞᆫ불ᄒᆡᆼ한일이라
: 그러ᄂᆞ 다시ᄉᆡᆼ각ᄒᆞ야보니 ᄭᅮᆷ은졍녕허ᄉᆞ라 우리아버지ᄂᆞᆫ 난리중에도라가섯스니 가령찬척이잇더ᄅᆡ도 송쟝차질슈가업ᄂᆞᆫ터이라 더구ᄂᆞ 사고무
: 친ᄒᆞᆫ우리집에 목슘이붓터 사라잇ᄂᆞᆫ것은 그ᄯᆡ일곱살먹은 불효의닭옥년이ᄲᅮᆫ이라 우ᄅᆡ아버지 송장차질사ᄅᆞᆷ이 누가잇스리오
: 모란봉저녁볏혜 훌々나라드ᄂᆞᆫ ᄭᅡ마귀가 긴창ᄌᆞ를물어다가 고목나무놉흔가지에 쳑々거려노흔거슨 젼장에쥭은송장의 창ᄌᆞ이라 셰상에엇더ᄒᆞᆫ고마운 사ᄅᆞᆷ이잇셔々 우리아버지송장을 차저다가 고려장갓치긔구잇게장ᄉᆞ를지ᄂᆡᆯ슈가 잇스리오
: 우리어머니ᄂᆞᆫ ᄃᆡ동강물에 ᄲᆞ저쥭으려고 벽상에영결셔를 써셔붓친거슬 평양(野戰病院)야젼병원의 통변이락누를ᄒᆞ며 그글을일거셔 ᄂᆡ귀에 들녀쥬던일이어제갓치 ᄉᆡᆼ각이나면셔 ᄃᆡ판항에셔 옥을ᄭᅮ고 우리어머니가 혹사라셔이셰상에 잇슬ᄭᅡᄒᆞᄂᆞᆫ ᄉᆡᆼ각이다쓸ᄯᆡ업ᄂᆞᆫ ᄉᆡᆼ각이라 우리어머니ᄂᆞᆫ졍영히 물에ᄲᆞ저 도라가신거시라 ᄃᆡ동ᄀᆞᆼ흐르ᄂᆞᆫ물에 고기밥이되얏슬거시니 엇지 모란봉에 그쳐럼 긔우잇게장사를 지ᄂᆡᆺ스리오
: 옥년이가 부모ᄉᆡᆼ각은 아조ᄃᆞᆫ렴ᄒᆞ기로쟉뎡ᄒᆞ고 제신셰ᄂᆞᆫ 운슈도야가ᄂᆞᆫᄃᆡ로두고보리라ᄒᆞ고 졍신을가다드머셔 공부ᄒᆞ던ᄎᆡᆨ을 ᄂᆡ여놋코 마암을부치니 이삼일지ᄂᆞᆫ후에ᄂᆞᆫ 다시셔ᄎᆡᆨ에 착미가되얏더라
: ᄒᆞ로ᄂᆞᆫ(ᄲᅩ이) 가신문지ᄒᆞᆫ장을가지고 옥년의방으로오더니 그신문을 옥년의압혜펼쳐놋고 (ᄲᅩ이)의손ᄭᅡ락이 신문지광고를 가르친다
: 옥년이가 그광고를보다가 ᄭᅡᆷᄶᅡᆨ놀라셔 눈물이펑々쏘다지면셔 얼골은ᄇᆞᆯ개지고 우슘반 눈물ᄇᆞᆫ이라
: 옥년이가 조흔마ᄋᆞᆷ에ᄯᅴ여셔 광고를ᄭᅳᆺᄭᅡ지 다보지못ᄒᆞ고 우둑허니안젓다가 ᄯᅩ광고를본다 옥년의마ᄋᆞᆷ에 다시의심이ᄂᆞᆫ다 일젼ᄭᅮᆷ에 모란봉에가셔 우리부모ᄉᆞᆫ소에 갓던일이그거시ᄭᅮᆷ인가 오날신문지의 광고보ᄂᆞᆫ거시 ᄭᅮᆷ인가ᄒᆞᆫ번은 영어로보고
: ᄒᆞᆫ번은 죠션말로보다가
: 필경은 한문과죠션언문을 석거번역ᄒᆞ야놋코 보더라
: 광고
: 지나ᄀᆞᆫ열ᄉᆞ흔날 황ᄉᆡᆨ신문잡보에 한국녀학ᄉᆡᆼ 김옥년이가 아무학교졸업우들ᄉᆡᆼ이라ᄂᆞᆫ 긔ᄉᆞ가 잇기로 그유ᄒᆞᄂᆞᆫ(호털)를 알고ᄌᆞᄒᆞ야 이에광고ᄒᆞ오니 누구시던지 옥년의유ᄒᆞᄂᆞᆫ (호텔)을 이고ᄇᆡᆨ인의게 알려쥬시면 상당ᄒᆞᆫ금으로(十留)십유(미국돈십원)을 앙뎡ᄒᆞᆯᄉᆞ
: 한국평안도평양인김관일 고ᄇᆡᆨ
: 현슈............
: 의심업ᄂᆞᆫ옥년의 부친이 ᄒᆞᆫ광고라
: (옥) 여보 (ᄲᅩ이)이신문을가지고 ᄂᆞᆯᄯᅡ러가면 우리부친이(十留)십유의 상금을쥴거시니 지금으로갑시다
: (ᄲᅩ이) ᄂᆡᄀᆞ 상금탈공은업스니 상금은원치아니ᄒᆞ나(貴孃)귀양을ᄇᆡᄒᆡᆼᄒᆞ야ᄀᆞ셔부녀 셔로만ᄂᆞ 깁버ᄒᆞ시ᄂᆞᆫ모양보앗스면 ᄂᆞ도이 (호텔)에셔 몃ᄒᆡᄀᆞᆫ 귀양을뫼시고 잇던졍분에 귀양을ᄯᅡ라 깃버ᄒᆞ고ᄌᆞ함니다
: 옥연이ᄀᆞ 그말을듯고 더욱깃버ᄒᆞ야(ᄲᅩ이)를다리고
: 그부친잇ᄂᆞᆫ 처소를차저ᄀᆞ니 십연풍상에 셔로환형이된지라 셔로보고 셔로아라보지 못ᄒᆞᆯ지경이라 옥연이ᄀᆞ 신문광고와 명함ᄒᆞᆫ장을ᄀᆞ지고 그부친ᄋᆞᆸ혜로ᄀᆞ셔 남의게쳐음 안사ᄒᆞ듯 ᄃᆡ단이셔어ᄒᆞᆫ인사를 하다ᄀᆞ셔로분명ᄒᆞᆫ말를듯더니 옥연이ᄀᆞ일곰살에 응셕하던마음이 ᄉᆡ로히ᄂᆞ셔 분친의무릅우에 얼골를폭슉이고 소리업시우ᄂᆞᆫᄃᆡ 김관일의눈물은 옥연의머리뒤에ᄯᅥ러지고 옥연의눈물은 그부친의 무릅에젓ᄂᆞᆫ다
: (부) 이ᄋᆡ 옥년아 그만이러ᄂᆞ셔 너의어머니 편지ᄂᆞ보아라
: (옥) 응 어머니 편지라니
: 어머니가 사랏소
: 무슨변이ᄂᆞᄂᆞᆫ드시 ᄭᅡᆷᄶᅡᆨ놀나ᄂᆞᆫ모양으로 고개를번ᄶᅡᆨ드ᄂᆞᆫᄃᆡ
: 그 부친은 제눈물씨슬ᄉᆡᆼ각은 아니ᄒᆞ고 수건을가지고 옥년의 눈물를씨스니 옥년이가 그리어려졋던지 부친이 눈물씨셔쥬ᄂᆞᆫᄃᆡ 고개를듸밀고잇더라 김관일이가 가방을열더니 슈지뭉치를ᄂᆡ여놋고 뒤젹뒤젹하다가 편지ᄒᆞᆫ장을집어쥬며 하ᄂᆞᆫ말이
: 이ᄋᆡ 이편지를 자셰이보아라이편지가 졔일먼져온 편지다
: 옥년이가 그편지를 바다보니 옥년이가 그모친의 글시를모르ᄂᆞᆫ지라 가령 옥년이가 졍신이죠흐면 그모친의얼골은 ᄉᆡᆼᄂᆞᆨᄒᆞᆯ런지모르거니와 옥년이일곱살에 언문도모를ᄯᆡ에 모친을ᄯᅥᄂᆞᆫ지라 지금 그편지를보며 ᄒᆞᄂᆞᆫ말이 나ᄂᆞᆫ 우리어머니글시도모르지 어머니글시가 이럿튼가ᄒᆞ면셔 부친의압헤펼처놋코본다
: 상장
: ᄯᅥᄂᆞ신지 삼삭이못되얏스 ᄂᆞ평양에게시던일은 젼ᄉᆡᆼ일갓ᄉᆞᆸ 만리타국에셔 슈토불복이ᄂᆞ 되시지아니ᄒᆞ고 긔운평안ᄒᆞ오신지 굼々ᄒᆞᄋᆞᆸ기 층양업ᄉᆞᆸᄂᆞ이다 이곳의 지ᄂᆡᆫ풍상은 말삼ᄒᆞ기 신々치)아니ᄒᆞ오ᄂᆞ ᄃᆡ강소식이ᄂᆞ 아르시도록 말삼ᄒᆞ압ᄂᆞ이다 옥년이ᄂᆞᆫ 어ᄃᆡ가셔쥭엇ᄂᆞᆫ지 다시소식이묘연ᄒᆞ고 이곳은 쥭기로결심ᄒᆞ야 ᄃᆡ동ᄀᆞᆼ물에ᄲᅡ젓더니 ᄇᆡᄉᆞ공과 고장팔의게건진ᄇᆡ도야 사랏다가 부ᄉᆞᆫ셔 이곳친졍아바님이 평양에오서셔 ᄉᆞ랑에셔 미국가섯다ᄂᆞᆫ말ᄉᆞᆷ을 젼ᄒᆞ야쥬시니 그후로부터 마음을붓쳐ᄉᆞ라잇ᄉᆞᆸ 셰월이어셔가셔 고국에도라오시가ᄆᆞᆫ 기다리압ᄂᆞ이다
: 그러ᄂᆞ사랑에셔ᄂᆞᆫ 몃십년을 아니오시더ᄅᆡ도 이셰ᄉᆞᆼ에계신줄를 알고잇사오니 위로가되오나 옥년이ᄂᆞᆫ ᄆᆞᆫ나보려ᄒᆞ면 황쳔에 가기젼에ᄂᆞᆫ 못볼터이오니 그거시 한되ᄂᆞᆫ일이압 말삼무궁ᄒᆞ오ᄂᆞ 이만긋치ᄋᆞᆸᄂᆞ이다
: 옥년이가 그 편지를보고
: ᄲᅧ가녹ᄂᆞᆫ듯ᄒᆞ고 몸이슬어지ᄂᆞᆫ듯ᄒᆞ야 감아니안젓다ᄀᆞ
: (옥) 아버지 ᄂᆞᄂᆞᆫᄂᆡ일이라도 우리집으로 보ᄂᆡ쥬시오
: 날개ᄀᆞ돗처스면 지금이라도 나라가셔 우리어머니얼골을보고 우리어머
: 니ᄒᆞᆫ을 푸러드리고십소
: (부) 네가 고국에가기가 그리밧불거시아니라 우션네가 고ᄉᆡᆼᄒᆞ던 이약기ᄂᆞ어셔좀 ᄒᆞ여라
: 네가엇더케사라ᄂᆞᆺ스며 엇지여긔를왓ᄂᆞ냐
: 옥년이가얼골빗을 쳔연이ᄒᆞ고고쳐안ᄯᅥ니 모란봉에셔 총맛고(野戰病院)야젼병원으로가든일과 (井上軍醫) 정상군의의집에가든일과 ᄃᆡ판서학교에셔 죨업ᄒᆞ든일과 불ᄒᆡᆼᄒᆞᆫ ᄉᆞ긔로 ᄃᆡ관을ᄯᅥᄂᆞ든일과 동경가ᄂᆞᆫ긔ᄎᆞ을타고구와셔를만ᄂᆞ셔 졀쳐봉ᄉᆡᆼᄒᆞ든일을 낫々치말ᄒᆞ고 그말을맛치더니 다시얼골빗이변ᄒᆞ며 눈물이도니 그눈물은 부모의졍에 관게ᄒᆞᆫ 눈물도아니오 제신셰ᄉᆡᆼ각ᄒᆞᄂᆞᆫ 눈물도아니오 구와셔의은혜를 ᄉᆡᆼ각ᄒᆞᄂᆞᆫ눈물이라
: (옥) 아버지 아버지게셔 날갓ᄒᆞᆫ불효의ᄯᅡᆯ를 ᄆᆞᆫ나보시고 깃부신마ᄋᆞᆷ이 잇거든 구씨를차저보시고 치ᄉᆞ의말ᄉᆞᆷ을 ᄒᆞ여쥬시면 조케슴니다
: 김관일이가 그말을듯더니 그길로옥연이를다리고 구씨의유ᄒᆞᄂᆞᆫ쳐소로 차저가니 구씨ᄂᆞᆫ 김관일를 ᄆᆞᆫᄂᆞ보ᄆᆡ 옥년의부친를 본것갓치아니ᄒᆞ고 제부친이ᄂᆞ ᄆᆞᆫᄂᆞᆫ드시 반가온마ᄋᆞᆷ이잇스니 그마ᄋᆞᆷ은 옥년의깃버ᄒᆞᄂᆞᆫ마음이
: ᄂᆡ마음깃분거시ᄂᆞ 다름업ᄂᆞᆫ데셔 ᄂᆞ오ᄂᆞᆫ마음이오 김씨ᄂᆞᆫ구씨를보고 ᄂᆡᄯᆞᆯ옥년를 ᄆᆞᆫ나본거시ᄂᆞ 다름업시ᄇᆞᆫ가오니 그두사람의마음이 그러ᄒᆞᆯ일이라 김씨가 구씨를ᄃᆡᄒᆞ야 ᄒᆞᄂᆞᆫ말이 간ᄃᆞᆫᄒᆞᆫ 두마ᄃᆡᄲᅮᆫ이라
: ᄒᆞᆫ마듸ᄂᆞᆫ 옥년이가 신셰지흔치사오
: ᄒᆞᆫ마듸ᄂᆞᆫ 구씨가 고국에도라간뒤에 옥년으로ᄒᆞ여금 구씨의긔최를밧들고 ᄇᆡᆨ년기약ᄆᆡᆺ기를 원ᄒᆞᄂᆞᆫ지라
: 구씨ᄂᆞᆫ 본ᄅᆡ활ᄇᆞᆯᄒᆞ고 것칠것업시 수ᄌᆞᆨ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라
: 옥년이ᄅᆞᆯ 물ᄭᅳ름이보더니
: (구) 이ᄋᆡ 옥년아
: 어ᅵ실쳬하엿구
: 남의집 쳐녀더러 ᄯᅩ ᄒᆡ라ᄒᆞ얏구나
: 우리가 입으로조션말은 ᄒᆞ더ᄅᆡ도 마음에ᄂᆞᆫ 셔양문명한풍속이 저졋스니 우리ᄂᆞᆫ혼인을ᄒᆞ여도 셔양사ᄅᆞᆷ과갓치 부모의명녕을 좃칠거시아니라 우리가 셔로부々될마음이잇스면 셔로직졉ᄒᆞ야 말ᄒᆞᄂᆞ거시 오른일이다 그러나 우션말부터 영어로 슈작ᄒᆞᄌᆞ 조션말로ᄒᆞ면 입에익은말로 외ᄶᅡᆨ
: ᄒᆡ라ᄒᆞ기불안ᄒᆞ다
: ᄒᆞ면셔구 씨가영어로 말을ᄒᆞᄂᆞᆫᄃᆡ 구씨의학문은 옥년이보다ᄃᆡ 단이 놉푸ᄂᆞ 영어ᄂᆞᆫ 옥년이가 구씨의 션ᄉᆡᆼ노릇이라도 할만한터이라
: 그러ᄂᆞ 구씨ᄂᆞᆫ 섯투른영어로 수작을ᄒᆞᄂᆞᆫᄃᆡ 옥년이ᄂᆞᆫ 조션말로 ᄃᆞᆫ졍이ᄃᆡ답ᄒᆞ더라
: 김관일은 ᄯᆞᆯ의혼인 언론을ᄒᆞ다가 구씨가셔양풍속으로 즉졉언론ᄒᆞᄌᆞᄒᆞᄂᆞᆫ서슬에 옥년의혼인 언약에 좌지우지할 권리가업시 감만이안젓더라
: 옥년이ᄂᆞᆫ 아무리조션계집아ᄒᆡ이ᄂᆞ 학문도잇고 개명한ᄉᆡᆼ각도잇고 동셔양으로ᄃᆞᆫ기면셔 문견이놈흔지라 셔슴지아니ᄒᆞ고 혼인언론ᄃᆡ답을ᄒᆞᄂᆞᆫᄃᆡ 구씨의소쳥이잇스니 그소쳥인즉 옥년이가구씨와 갓치몃ᄒᆡ든지 공부를더심써ᄒᆞ야 학문이유여한후에 고국에도라가셔 결혼ᄒᆞ고 옥년이ᄂᆞᆫ 조션부인교육을 맛ᄐᆞᄒᆞ기를쳥ᄒᆞᄂᆞᆫ 유지한말이라 옥년이가 구씨의권ᄒᆞᄂᆞᆫ말을듯고한 죠션부인교육할마음이 간절ᄒᆞ야 구씨와혼인언약을 ᄆᆡ지니
: 구씨의목적은 공부를심써ᄒᆞ야 귀국ᄒᆞᆫ뒤에 우리ᄂᆞ라를 독일국갓치연방도을삼으되 일본과ᄆᆞᆫ쥬를 ᄒᆞᆫᄃᆡ합ᄒᆞ야 문명ᄒᆞᆫᄀᆞᆼ국을 맨들고ᄌᆞᄒᆞᄂᆞᆫ(비ᄉᆞᄆᆡᆨ)
: 갓한마음이오옥년이ᄂᆞᆫ공부를심써 ᄒᆞ야귀국한뒤에우리나라부인의지식을널려셔남자의게 압제밧지말고ᄂᆞᆷᄌᆞ와동등권리를 찻계ᄒᆞ며 ᄯᅩ부인도나라에 유익한ᄇᆡᆨ성이되고 ᄉᆞ회상에 명예잇ᄂᆞᆫᄉᆞᄅᆞᆷ이되도록 교육할마ᄋᆞᆷ이라
: 셰상에 제목젹을 제가ᄌᆞ긔ᄒᆞᄂᆞᆫ것갓치 질거운일은 다시업ᄂᆞᆫ지라 구와셔와 옥년이가 ᄂᆞ이어려셔 외국에간사ᄅᆞᆷ들이라 죠션사ᄅᆞᆷ이 이럿케야만되고 이럿케용녈한쥬을 모로고 구씨던지 옥년이던지 조션에도라오ᄂᆞᆫ날은죠션도유지한 사ᄅᆞᆷ이만히잇셔々 학문잇고 지식잇ᄂᆞᆫ사ᄅᆞᆷ의 말을듯고 이를찬셩ᄒᆞ야 구씨도 목젹ᄃᆡ로되고 옥년이도 제목젹ᄃᆡ로죠선부인이 일졔히 ᄂᆡ교훅을바다셔 낫々시 ᄂᆞ와갓한학문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만히ᄉᆡᆼ기려니 ᄉᆡᆼ각ᄒᆞ고 일변으로깃분마음을 이기지못ᄒᆞᄂᆞᆫ거슨 제ᄂᆞ라형편모르고 외국에유학한소년학ᄉᆡᆼ 의긔에셔 ᄂᆞ오ᄂᆞᆫ마음이라
: 구씨와옥년이가 고목젹ᄃᆡ로 되든지못되든지 그거슨후의닐이러니와 그닐은두사ᄅᆞᆷ의마음에ᄂᆞᆫ 혼인언약의죠흔마ᄋᆞᆷ은 오히려둘ᄌᆡ가되니 옥년이낙지이후에ᄂᆞᆫ 이러한질거운 마음이쳐엄이라
: 김관일은 옥년를ᄆᆞᆫ나보고 구완셔를 사위감으로뎡ᄒᆞ고 구씨와옥년의목젹
: 이 그럿틋 긔이한말을드르니 김씨의조흔마ᄋᆞᆷ도 측양ᄒᆞᆯ수업ᄂᆞᆫ지라
: 미국화성돈에엇더ᄒᆞᆫ (호텔) 에셔ᄂᆞᆫ 옥년의부녀와 구씨가소ᄲᅡᆯᄀᆞᆺ치 느러안저셔그럿틋희々낙々ᄒᆞᆫᄃᆡ 셰상이고르지못ᄒᆞ야 조션평양성 북문안에 게ᄯᅡᆨ지ᄀᆞᆺ치 나진집에셔 ᄉᆞᆷ십전부터 남편업고 ᄌᆞ녀ᄀᆞᆫ에 혈륙업고 ᄌᆡ물업시지ᄂᆡᄂᆞᆫ부인이잇스되 십년풍상에 남보다만흔 것 ᄒᆞᆫ가지가 잇스니 그만흔것은 근심이라
: 그부인이 남편이쥭고 업ᄂᆞ냐ᄒᆞᆯ지경이면 쥭지도아니ᄒᆞᆫ터이라 쥭고업ᄂᆞᆫ터이면 달렴ᄒᆞ고 ᄉᆡᆼ각이ᄂᆞ아니ᄒᆞ련마ᄂᆞᆫ 뉵만리를리별ᄒᆞ 야망부셕이될듯ᄒᆞᆫ졍경이오 자녀ᄀᆞᆫ에 혈뉵이업ᄂᆞᆫ거슨 ᄉᆡᆼ산을못ᄒᆞ얏ᄂᆞ냐 무를진ᄃᆡ ᄯᆞᆯ ᄒᆞᄂᆞ를두고 아들겸ᄯᆞᆯ겸 ᄒᆞ야금옥갓치귀ᄋᆡᄒᆞ다가 일곱살되던ᄒᆡ에 일엇더라
: 눈압헤 참쳑을보앗ᄂᆞ냐 물를진ᄃᆡ 그부인은 말업시 눈물만흘리더라 눈압헤보이ᄂᆞᆫ데셔ᄂᆞ 쥭엇스면 ᄒᆞᆫ이ᄂᆞ업스런마ᄂᆞᆫ 어ᄃᆡ셔쥭어ᄂᆞᆫ지 아지도못ᄒᆞ니 그거시 ᄒᆞᆫ이러라
: 마참 ᄭᅡ마귀 한마리가 집붕우에ᄂᆞ려ᄋᆞᆫ더니 ᄭᅡ막 ᄭᅡ막ᄭᅡᆨ々짓ᄂᆞᆫ소ᄅᆡ가흉칙ᄒᆞ게들니거날 부인이 ᄀᆞᆷ앗든눈을ᄯᅥ셔 장팔어미를보며 ᄒᆞᄂᆞᆫ말이
: 여보게 저ᄭᆞ미귀소ᄅᆡ좀 드러보게 ᄯᅩ 무ᄉᆞᆷ흉한일이 ᄉᆡᆼ기려ᄂᆞ베ᄭᅡ마 귀ᄂᆞᆫ 영물이라ᄂᆞᆫᄃᆡ 무ᄉᆞᆷ일이 ᄯᅩ잇슬런지 모르ᄀᆡᆺ네
: 팔ᄌᆞ긔박한녀편네가 오ᄅᆡ사랏다가 험ᄒᆞᆫ일를 더보지말고 오날이라도쥭어스면 좃케네 요사이ᄂᆞᆫ 미국셔 편지도아니오니 왼일인고
: 긔운업ᄂᆞᆫ목쇼ᄅᆡ도 서름업시 탄식ᄒᆞᄂᆞᆫ모양은 아모가보던지 죠흔마음은아니ᄂᆞᆯ터인ᄃᆡ 늘고쳥승스러운장팔어미가 부인의그모양을보고 부인이쥭으면 ᄯᅡ라쥭을듯ᄒᆞᆫ 마암도잇고 ᄭᅡ마귀를 처쥭이고시푼 마암도ᄉᆡᆼ겨서 마당으로 펄々ᄯᅱ여ᄂᆞ려가셔 집붕우를쳐어다보면셔 ᄭᅡ마귀의게 헛팔ᄆᆡ질를허며 욕을한다
: 슈여ᅵ 이경칠놈의 ᄭᅡ마귀 포슈들은 다어ᄃᆡ로ᄀᆞᆫ누
: 소곰장ᄉᆞᅵ
: 네어미ᅵ
: 죠션풍속에 ᄭᅡ마귀보고ᄒᆞᄂᆞᆫ욕은 장팔어미가 모루ᄂᆞᆫ것업시 쥬어셤기며소리를 버럭버럭지르니 그ᄭᆞ마귀가 펄젹나라 공중에 럭피ᄯᅳ더니 ᄭᅡᆨ々 지지며 모란봉에로 향ᄒᆞ거ᄂᆞᆯ 부인의눈은 ᄭᅡ마귀를ᄯᅡ라셔 모란봉에로가고
: 로파의 욕ᄒᆞᄂᆞᆫ소ᄅᆡᄂᆞᆫ ᄭᅡ마귀소ᄅᆡ를 ᄯᅡ라ᄀᆞᆫ다
: 우ᄶᅡ쓴 벙거지쓰고 감장 홀ᄐᆡ바지 져구리입고 가쥭쥬머니머이고 문밧게와셔 안중문을기웃々々ᄒᆞ며 편지바다드려가오 편지바다드려가오 두셰번 소리ᄒᆞᄂᆞᆫ거슨 우편군ᄉᆞ라 장팔의어미가ᄭᅡ마귀의게 열이잔ᄯᅳᆨ낫던ᄎᆞ에엇더한ᄉᆞᄅᆞᆷ인지 무ᄉᆞᆷ말인지 자셰이듯지도아니ᄒᆞ고 질부등거리ᄭᅢ여지ᄂᆞᆫ 소리갓한 목소ᄅᆡ로 우편군ᄉᆞ에게 ᄭᅡ닥업ᄂᆞᆫ화푸리를한다
: 왼ᄉᆞᄅᆞᆷ이 남의집안마당을 ᄒᆞᆷ부루드려다보이
: 이ᄃᆡᆨ에ᄂᆞᆫ 사랑양ᄇᆞᆫ도 아니계신ᄃᆡᆨ인ᄃᆡ 왼졀문연셕이 양반의ᄃᆡᆨ안마당을 드려다보아
: (우편군사) 여보 누구더러 니년셕져년셕ᄒᆞ오 체젼부ᄂᆞᆫ 그리ᄆᆞᆫᄆᆞᆫ한쥴로 아오
: 어ᄃᆡ말죰ᄒᆞ여봅시다 이라좀ᄂᆞ오시오
: ᄂᆞᄂᆞᆫ 편지젼ᄒᆞ러온것외에ᄂᆞᆫ 아무것도 잘못ᄒᆞᆫ것업소
: (부) 여보게 ᄒᆞᆯ멈 자네가 누구와 그럿케ᄊᆞ오나
: 우체사령이 편지를ᄀᆞ지고왓다ᄒᆞ니 미국셔셔방님이 편지를부치섯ᄂᆞ베
: 어셔바다 드려오게
: (로파) 올치 우체사령이로구
: 늘근사ᄅᆞᆷ이 눈어두어셔...............
: 어셔편지나 이리쥬오 앗씨ᄭᅦ갓다드리게...............
: 우체사령이 처엄에 로파ᄀᆞ 소리를지를ᄯᆡ에ᄂᆞᆫ 늙은사ᄅᆞᆷ 망녕으로알고 말을 예사로ᄒᆞ더니 로파가 잘못한쥴를ᄭᅢ닷고 말ᄒᆞᄂᆞᆫ 눈치를보더니 그ᄯᆡᄂᆞᆫ 우쳬사령이 산 목을쓰고 ᄃᆡ여든다
: (우) 이런제어미...............
: ᄂᆡ가 체전부ᄃᆞᆫ기다가 이런ᄭᅩᆯ은 처엄보앗네
: 남더러 무슨턱으로 욕을ᄒᆞ오 ᄂᆡ가 아무리밧바도 말좀무러보고 갈터이오
: ᄒᆞ면셔 소리를버럭々々 지르고 ᄃᆡ여들며 편지ᄃᆞᆯ나 ᄒᆞᄂᆞᆫ말은 ᄃᆡᄃᆞᆸ도아니ᄒᆞ니
: 평양사ᄅᆞᆷ의 ᄊᆞ엄ᄒᆞ러ᄃᆡ드ᄂᆞᆫ셔슬은 금방쥭어도 몸을ᄋᆡᆨ기지아니ᄒᆞᄂᆞᆫ 셩졍이라
: 로파가 ᄭᅡ마귀의게 화풀이할ᄯᆡ갓ᄒᆞ면 우쳬사령의게 몸부림을ᄒᆞ고 쥭어도 그화가 풀어지々아니ᄒᆞᆯ터이ᄂᆞ 미국셔편지왓다 ᄒᆞᄂᆞᆫ소리에 그화가 다풀어젓더라 그화만풀 러질ᄲᅮᆫ이아니라 우쳬사령의 ᄯᅦ거리ᄭᅡ지 밧고잇ᄂᆞᆫᄃᆡ 부인은 어셔ᄇᆞᆺ비 편지볼마ᄋᆞᆷ이잇서셔 ᄂᆡ외ᄒᆞ기도 이젓던지 중문ᄭᅡᆫ에로 ᄯᅱ여ᄂᆞᄀᆞ셔 로파를ᄭᅮ짓고 우쳬사령을달ᄂᆡ고 옥연의뫼에 가지고가려 하던술과 실과를ᄂᆡ여다 먹인다
: 우쳬사령이 금방살인할듯ᄒᆞ던 위인이 로파더러 ᄒᆞᆯ머니 할머니ᄒᆞ며 푸러지ᄂᆞᆫᄃᆡ그집에셔 부리던하인과갓치 친슉ᄒᆞ더라
: 로파가 편지를바다셔 부인의게드리니 부인이그편지를들고 것봉쓴거슬보더니 ᄭᅡᆷᄶᅡᆨ놀라셔 의심을ᄒᆞᆫ다
: (로파) 앗씨 무엇을그리ᄒᆞ심닛ᄀᆞ
: (부) 응 감아니잇게
: (로파) 셔방님게셔 붓치신편지오닛ᄀᆞ
: (부) 아닐세
: (로) 그러면 부산셔 쥬사ᄂᆞ리게셔 ᄒᆞ신편지오닛ᄀᆞ
: (부) 아니
: (로) 예그 어셔 말ᄉᆞᆷ좀 시연이ᄒᆞ여쥬십시오
: (부) 글시ᄂᆞᆫ 처음보ᄂᆞᆫ 글시일셰
: 본ᄅᆡ옥연이ᄀᆞ 일곱살에부모를ᄯᅥᄂᆞᆺᄂᆞᆫᄃᆡ 그ᄯᅢᄂᆞᆫ 언문한ᄌᆞ모를ᄯᅢ라 그후에 일본가셔심상소학교 죨업ᄭᆞ지ᄒᆞ얏스ᄂᆞ 죠션언문은 구경도못ᄒᆞ얏더니 그후에 구완셔와갓치 미국갈ᄯᆡ에 ᄐᆡ평양을건너 가ᄂᆞᆫ동안에 구완셔가 々르친언문이라 옥연의모친이 엇지옥연의 글시를아라보리오 부인이편지를바다보니 것면에ᄂᆞᆫ
: 한국평안남도평양부북문ᄂᆡ김관일실ᄂᆡ 친전
: 한펀에ᄂᆞᆫ미국화성돈......호텔
: 옥년상살이
: 진셔글ᄶᅡᄂᆞᆫ 부인이 ᄒᆞᆫᄌᆞ도아라보지못ᄒᆞ고 담안(옥년상살이)라ᄒᆞᆫ 글ᄶᅡ만 아라보앗스ᄂᆞ 글시도모르ᄂᆞᆫ글시오 옥년이라ᄒᆞᆫ거슨 볼사록의심만난다
: (부인) 여보개 ᄒᆞᆯ멈 이편지가지고왓던 우톄사령이 발셔ᄀᆞᆫᄂᆞ
: 이편지가 졍년우리집에 오ᄂᆞᆫ것인지 ᄌᆞ셰이무러보더면 조흘번ᄒᆞ얏네
: (로파) 우ᄋᆡ 거긔쓰히지 아니ᄒᆞ얏슴니가
: (부인) ᄒᆞᆫ편은진셔오ᄒᆞᆫ편에ᄂᆞᆫ진셔도잇고 언문도잇ᄂᆞᆫᄃᆡ 진셔ᄂᆞᆫ 무엇인지 모르ᄀᆡᆺ고 언문에ᄂᆞᆫ 옥년상살이라썻스니 이상ᄒᆞᆫ일도잇네
: 셰상에 옥년이라ᄒᆞᄂᆞᆫ일홈이 ᄯᅩ잇ᄂᆞᆫ지 옥년이라ᄒᆞᄂᆞᆫ일홈이 ᄯᅩ잇더ᄅᆡ도 ᄂᆡ계편지ᄒᆞᆯ만ᄒᆞᆫ ᄉᆞᄅᆞᆷ도업ᄂᆞᆫᄃᆡ.........
: (로파) 그러면 ᄌᆞ근앗씨의 편지인가보이다
: (부인) 에그 ᄭᅮᆷ갓튼쇼리도하네
: 쥭은옥년이가 ᄂᆡ계편지를 엇지ᄒᆞ여.........
: ᄒᆞ면셔 ᄯᅩ한슘을쉬도니 얼골에 쳐량한빗시 다시ᄂᆞᆫ다
: (로파) 앗씨 앗씨 두말ᄉᆞᆷ말고 그편지를 ᄯᅳ더보십시오
: 부인이 화ᄭᅵᆷ에 편지ᄅᆞᆯ 박々ᄯᅳ더보니 옥년의편지라
: 모란봉에셔 지ᄂᆡᆫ일붓터 미국화성돈(호텔)에셔 옥년의부녀가 ᄉᆞᆼ봉ᄒᆞ야 그 모친의편지보던 모양ᄭᅡ지 거린듯시자셰히 한편지라
: 그편지븟쳐던ᄂᆞᆯ은 광무뉵년(음녁)칠월십일일인ᄃᆡ 부인이 그편지바더보던ᄂᆞᆯ은 임인년음녁팔월십오일이러라
: (上編終)
|
{
"page": 0,
"year": null
}
|
자유종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25.17046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E%90%EC%9C%A0%EC%A2%85&oldid=115411"
}
|
토론소셜 ᄌᆞ유종(自由鍾)
리ᄒᆡ조 져(李海朝 著)
텬디간 만물 즁에 동물 되기 희한ᄒᆞ고, 쳔만 가지 동물 즁에 사ᄅᆞᆷ되기 극난ᄒᆞ이 그갓치 희한ᄒᆞ이 그갓치 극난ᄒᆞᆫ 동물즁 사ᄅᆞᆷ이되야 압졔를밧아 ᄌᆞ유를 일케되면 하ᄂᆞᆯ이쥬신 사ᄅᆞᆷ의 직분을 직히지 못ᄒᆞᆷ이어날 함을며 사ᄅᆞᆷ사이에 녀ᄌᆞ되야 남ᄌᆞ의 압졔를 밧아 ᄌᆞ유를 ᄲᆡ앗기면 엇지 희한코 극난ᄒᆞᆫ 동물즁 사람의권리를 스ᄉᆞ으 버림이안이라ᄒᆞ리오
여보 여러분 나ᄂᆞᆫ 녯날 ᄐᆡ평 시ᄃᆡ에 슉부인ᄭᅡ이 밧쳣더니 지금은 가련ᄒᆞᆫ 민죡즁의 ᄒᆞᆫ몸이된 신셜헌이올시다 오날 리ᄆᆡ경씨 ᄉᆡᆼ신에 쳥쳡을 인ᄒᆞ야 왓더니 맛ᄎᆞᆷ 홍국란씨와 강금운씨와 그외 여러 귀즁ᄒᆞ신 부인들이 만좌ᄒᆞ셧스니 두어말ᄉᆞᆷ ᄒᆞ오리다
이젼갓흐면 오ᄂᆞᆯ 이러ᄒᆞᆫ 잔ᄎᆡ에 취ᄒᆞ이 ᄇᆡ불으면 무슨걱졍 잇스릿가마는 지금시ᄃᆡ이 엇더ᄒᆞᆫ시ᄃᆡ며 우리인족은 엇더ᄒᆞᆫ인족이오 ᄂᆡ말이 연셜톄격과 흡ᄉᆞᄒᆞ나 우리 규즁녀ᄌᆞ도 결코 모를일이 안이올시다
일본도 ᄉᆞᆷ십년 젼 형편이 우리나라보다 우심ᄒᆞ야 혹 텬하대셰라 혹 ᄌᆞ국젼도라 말ᄒᆞᄂᆞᆫ쟈ᄂᆞᆫ 밋친 쟈라 괴악ᄒᆞᆫ 사ᄅᆞᆷ이다 지목ᄒᆞ이 인류로 치지안터니 졈졈 연셜이 크게녈니ᄆᆡ 젼도ᄒᆞᄂᆞᆫ교인갓치 거리거리 ᄯᅥ드ᄂᆞ이 국가형편이오불으ᄂᆞ이 민족ᄉᆞ셰라 이삼 인 못거지라도 슐잔을 ᄃᆡᄒᆞ기젼에 소회를 말ᄒᆞ이 마시니 젼국남녀들이 십여년을 한담도 ᄭᅳᆫ코 잡담도 ᄭᅳᆫ코 언필칭 국가라 민족이라 ᄒᆞ이더 지금동양에 뎨일 뎨이되ᄂᆞᆫ 일ᄃᆡ강국이 되얏슴니다
오날 우리나라ᄂᆞᆫ 엇더ᄒᆞᆫ 비참디경이오 셰월은 물갓치 흘너가고 풍조ᄂᆞᆫ 날로 닥치ᄂᆞᆫᄃᆡ 우리 비록 아홉폭 치마ᄂᆞᆫ 둘넛스나 오날만도 더 못ᄒᆞᆫ디경을 ᄯᅩ 당ᄒᆞ면상젼벽ᄒᆡ이 눈결에 될지라 하ᄂᆞᆯ을 불으면 ᄃᆡ답이잇나 부모를 불으면 능력이잇나 가장을 불으면 무삼 방ᄎᆡᆨ이잇나 고ᄃᆡ광실 뉘가들며 금의옥식 ᄂᆡ것인가 이디경이 이마에 당도ᄒᆡᆺ쇼 우리 삼ᄉᆞ인이 모얏든지 오륙인이 모얏든지 엇지 심상ᄒᆞᆫ말로 됴흔음식을 먹으릿가 승평무ᄉᆞᄒᆞᆯᄯᆡ에도 유의유식은 금법이어든 이시ᄃᆡ에 두눈과 두 귀가 남과갓치 총명ᄒᆞᆫ 사ᄅᆞᆷ이 엇지 국가 의식만 츅ᄂᆡ릿가 우리 자미잇게 학리샹으로 토론ᄒᆞ야 이날을 보ᄂᆡᆸ시다
(ᄆᆡ경) 졀당졀당ᄒᆞ오이다 오날이 참 엇더ᄒᆞᆫ시ᄃᆡ오 이갓ᄒᆞᆫ 슈참ᄒᆞ이 통곡ᄒᆞᆯ시ᄃᆡ에 나갓ᄒᆞᆫ 요마ᄒᆞᆫ 녀ᄌᆞ의 ᄉᆡᆼ일잔ᄎᆡ이 왜 잇겟소마ᄂᆞᆫ 변변치못ᄒᆞᆫ 슐잔으로 여러분을 쳥ᄒᆞ기ᄂᆞᆫ 심히붓그럽고 죄숑ᄒᆞ나 본의인즉 쳣ᄌᆡᄂᆞᆫ 여러분 맛나뵈ᄋᆞᆸ기를 위ᄒᆞ이 둘ᄌᆡᄂᆞᆫ 죠흔말ᄉᆞᆷ을 듯고자ᄒᆞᆷ이올시다
남ᄌᆞ들은 ᄌᆞ조 상종ᄒᆞ야 지식을교환ᄒᆞ이지마 우리녀ᄌᆞᄂᆞᆫ ᄒᆞᆫ번만나기 졸연ᄒᆞ오닛가 례긔에 갈오ᄃᆡ 녀ᄌᆞᄂᆞᆫ 안에잇서 밧게일을 말ᄒᆞ지말나 ᄒᆞ얏고 시젼에 갈오ᄃᆡ 오직 슐과 밥을 맛당히ᄒᆞᆯᄲᅮᆫ이라 ᄒᆞ얏기로 층암졀벽갓ᄒᆞᆫ 네 기동안에셔나고 자라고 늙엇스니
비록 ᄉᆞ마자장의 ᄌᆡ됴 잇슬지라도 보고 듯ᄂᆞᆫ것이 잇서야 아ᄂᆞᆫ것이 잇지요 이럼으로 신톄 연약ᄒᆞ이 지각이몽ᄆᆡᄒᆞ야 쌀이 무슨나무에 열니ᄂᆞᆫ지 도미를 언의 산에셔 잡ᄂᆞᆫ지 모로고 다만 가장의 비위만 맛쳐 안지라면 안고 셔라면 셔니 진소위 밥먹ᄂᆞᆫ안셕이오 옷입은퇴침이라 엇지 인류라 칭ᄒᆞ릿가 그러나 그ᄂᆞᆫ 오히려 현쳘한 부인이라 ᄒᆡᆼ검잇ᄂᆞᆫ 부인이라 ᄒᆞ겟지마는 셩품이 괴악ᄒᆞ이 ᄒᆡᆼ실이 불미ᄒᆞ야 시앗에 투긔ᄒᆞ이 친쳑에 이간ᄒᆞ이 무당불너 굿ᄒᆞ이 졀에가셔 불공ᄒᆞ이 졔반악징은 소위 대가집부인이 더ᄒᆞᆸ듸다 가도가 무너지고 슈욕이 자심ᄒᆞ이 이것이 졔 한집안 일인듯ᄒᆞ나 그영향이 실로 젼국에 밋치니 엇지 한심치안으릿가
그런 부인이 ᄉᆡᆼ산도 잘못ᄒᆞ이 혹 ᄉᆡᆼ산ᄒᆞ드ᄅᆡ도 엇지 쓸자식을 나흐리오 ᄐᆡᄂᆡ 교육붓터 가뎡교육ᄭᅡ이 업스니 졔가 ᄉᆡᆼ지의 밧탕이 안인바에 ᄆᆡᆼ모의 삼쳔ᄒᆞ이시 교육이업시 무슨사ᄅᆞᆷ이 되리오 그러나 ᄌᆡ상도 그 ᄌᆞ뎨이오 관찰군슈도 그 자뎨니 국가에 졍치가 무엇인지 법률이 무엇인지 엇지 알겟소 우리 비록 녀ᄌᆞ나 무식을면치치못ᄒᆞᆷ을 항상 한탄ᄒᆞ이더 다ᄒᆡᆼ히 오ᄂᆞᆯ 여러분 고명ᄒᆞ신 부인ᄭᅦ셔 왕림ᄒᆞ야 됴흔말ᄉᆞᆷ을 들녀쥬시니 ᄃᆡ단히 깃거온일이올시다
(셜헌) 변변치못ᄒᆞᆫ 구변이나 ᄂᆡ먼져 말ᄉᆞᆷᄒᆞ오리다 우리대한의 뎡계가 부ᄑᆡᄒᆞᆷ도 학문업ᄂᆞᆫ연고요 민족의 부ᄑᆡᄒᆞᆷ도 학문업ᄂᆞᆫ연고요 우리 녀ᄌᆞ도 학문업ᄂᆞᆫ연고로 긔쳔년 금슈 ᄃᆡ우를 밧앗스니 우리나라에도 뎨일 급ᄒᆞᆫ것이 학문이오 우리녀ᄌᆞ샤회도 뎨일급ᄒᆞᆫ것이 학문인즉 학문말ᄉᆞᆷ을 먼져ᄒᆞ겟소 우리이쳔만민죡즁에 일쳔만남ᄌᆞ들은 응당 고명ᄒᆞᆫ학교에 졸업ᄒᆞ야 뎡치 법률 군뎨 농상공등 만가지 ᄉᆞ업이 족ᄒᆞ겟지마는 우리 일쳔만녀ᄌᆞ들은 학문이 무엇인지 도모지 모로고 유의유식으로 남ᄌᆞ만 의뢰ᄒᆞ야 먹고 입으랴ᄒᆞ이 국셰가 엇지 빈약지안니ᄒᆞ겟소 녯말에 ᄇᆡᆨ지장도 맛드러야 가븨엽다ᄒᆞ얏스니 우리 일쳔만녀ᄌᆞ도 일쳔만남ᄌᆞ의 ᄉᆞ업을 ᄇᆡᆨ지장과갓치거 드럿스면 ᄇᆡᆨ년에ᄒᆞᆯ일을 오십년에ᄒᆞᆯ것이오 십년에ᄒᆞᆯ일을 다삿ᄒᆡ면ᄒᆞᆯ것이니 그리익이 엇더ᄒᆞ뇨 나라의독립도 거긔잇고 인민의 ᄌᆞ유도 거긔잇소
세계 문명국 사ᄅᆞᆷ들은 남녀의학문과 기예가 ᄎᆞ등이업고 녀ᄌᆞ이 남ᄌᆞ보다 ᄒᆡ산ᄒᆞᄂᆞᆫᄌᆡ이 한가지가 더ᄒᆞ다ᄒᆞ며 혹 젼ᄌᆡᆼ이 잇서 남ᄌᆞ이 다 쥭어도 겨오반구 뷔라ᄒᆞ이 그녀ᄌᆞ의 창법검슐ᄭᅡ이 통투ᄒᆞᆷ을 가히알겟도다
사ᄅᆞᆷ마다 대셩인공부ᄌᆞ 안이어든 엇지 ᄉᆡᆼ이지지ᄒᆞ리오 법국 파리대학교에셔 토론회를열ᄆᆡ 가편은 사ᄅᆞᆷ을가ᄅᆞ치지못ᄒᆞ이 금슈와갓다ᄒᆞ이 부편은 사ᄅᆞᆷ이 텬ᄉᆡᆼᄒᆞᆫ셩질이니 비록 가ᄅᆞ치지 안이ᄒᆞᆯ지라도 엇지 금슈와갓흐리오ᄒᆞ야 경ᄌᆡᆼ이대단호ᄃᆡ 귀결치못ᄒᆞ얏더니 학도들이 실지를 시험코자ᄒᆞ야 무부모ᄒᆞᆫ 아ᄒᆡ들을ᄉᆞ다가 심산궁곡에 집 둘을짓되 네벽을 다 막고 문 하나만 ᄯᅮᆯ어 음식과 ᄃᆡ소변을 통ᄒᆞ게ᄒᆞ이 그아ᄒᆡ을 각각 그속에셔길을ᄉᆡ 칠팔년이된후 그아ᄒᆡ을 학교로 다려오니 졔가 평ᄉᆡᆼ에 사ᄅᆞᆷ 만은것을 보지못ᄒᆞ다가 륙칠층양옥에 인산인ᄒᆡ됨을보고 크게놀나 셔로돌아보며 하나ᄂᆞᆫ ᄭᅩᆨ고ᄃᆡᆨᄭᅩᆨ고ᄃᆡᆨᄒᆞ이 하나ᄂᆞᆫ ᄭᅵ익ᄭᅵ익ᄒᆞ이 이ᄂᆞᆫ 다름안이라 졔집에 아모것도업고 다만 닭과 도야지만 잇ᄂᆞᆫᄃᆡ 닭이 놀나면 ᄭᅩᆨ고ᄃᆡᆨᄒᆞ이 도야지가 놀나면 ᄭᅵ익ᄭᅵ익ᄒᆞᄂᆞᆫ고로 그아ᄒᆡ이 지금 놀나온일을보고 그쇼ᄅᆡ이 각각 본ᄃᆡ으 난것이니 그것도 닭과 도야지의 교육을밧음이라 학ᄉᆡᆼ들이 이것을본후에 사ᄅᆞᆷ을 가ᄅᆞ치지안이ᄒᆞ이 금슈와 다름업슴을ᄭᆡ다라 가편이 득승ᄒᆞ얏다ᄒᆞ이 이로보건ᄃᆡ 우리녀ᄌᆞ이 그와다름이 무엇이오 일용범졀에 여간안다ᄂᆞᆫ것이 뎌ᄋᆞ희의 ᄭᅩᆨ고ᄃᆡᆨᄭᅵ익보다 얼마나낫소잇가 우리녀ᄌᆞ이 긔쳔년을 암ᄆᆡᄒᆞ이 비참ᄒᆞᆫ경우에 ᄲᅡ져잇셧스니 이럿코야 ᄌᆞ유권이니 ᄌᆞ강력이니 셰상에 잇ᄂᆞᆫ쥴이나알겟소 일ᄉᆡᆼ에 ᄉᆡᆼᄉᆞ고락이 다 남ᄌᆞ 압졔 아ᄅᆡ잇셔 말ᄒᆞᄂᆞᆫ졔용과 슘쉬ᄂᆞᆫ송장을 면치못ᄒᆞ이 녯셩인에 법뎨가 엇지이러ᄒᆞ겟소 례긔에도 녀인스승이잇고 유모를 ᄐᆡᆨᄒᆞᆫ다ᄒᆞ얏고 소학에도 녀ᄌᆞ교육이 쳣편이니 엇지 우리나라 녀자갓ᄒᆞᆫ ᄌᆞ고송이 잇단말이오
우리 나라남ᄌᆞ들이 아모리 졍치가 밝다ᄒᆞ나 녀ᄌᆞ의게ᄂᆞᆫ ᄃᆡ단히젹악ᄒᆞ얏고 법률이밝다ᄒᆞ나 녀ᄌᆞ의게ᄂᆞᆫ ᄃᆡ단히 득ᄌᆈᄒᆞ얏슴닌다 우리ᄂᆞᆫ 긔왕이라 말ᄒᆞᆯ것업거니와 후ᄉᆡᆼ이나 불가불 교육을잘ᄒᆞ여야 ᄒᆞᆯ터인ᄃᆡ 권리잇ᄂᆞᆫ남ᄌᆞ들은 ᄭᅮᆷ도ᄭᆡ지못ᄒᆞ이 답답ᄒᆞ오 남ᄌᆞ들마ᄋᆞᆷ에ᄂᆞᆫ 아달만귀ᄒᆞ이 ᄯᅡᆯ은 귀치안이ᄒᆞᆫ지 일분ᄌᆞ라도 귀ᄒᆞᆫᄉᆡᆼ각이잇스면 ᄉᆞ지오관이 구비ᄒᆞᆫᄌᆞ식을 엇지차마 금슈와갓치 길너 이갓흔고ᄒᆡ에 ᄲᅡ지게ᄒᆞᄂᆞᆫ고 그아달 가라치ᄂᆞᆫ법도 별슈ᄂᆞᆫ읍습듸다 사략 통감으로 졔일등 교과셔를삼으니 ᄌᆞ국졍신은 간듸업고 즁국혼만길너셔 언필칭좌젼이라 강목이라ᄒᆞ야 남의나라 긔쳔년 흥망셩쇠만의론ᄒᆞ이 ᄂᆡ나라 빈부강약은 ᄭᅮᆷ도안이ᄭᅮ다가 오ᄂᆞᆯ 이디경을ᄒᆞ얏소
이ᄐᆡ리국 역비다산에 올ᄎᆞ학이라ᄂᆞᆫ 구멍이잇서 ᄒᆡ슈로 통ᄒᆞ얏더니 홀연산이 문어져 구멍 어구가 막힌지라 그속이 칠야갓치 캄캄ᄒᆞᆫᄃᆡ 본ᄅᆡ잇든 고기들이 나아오지못ᄒᆞ이 슈ᄇᆡᆨ년을 ᄉᆡᆼ장ᄒᆞ야 눈이잇스나 쓸곳이업더니 어구의 막혓던 흙이 ᄒᆡ마다 바다물에 ᄑᆡ여가며 일죠에 궁기 도로열니ᄆᆡ 밧게고기가 드러와 슈업시잡아먹되 그안에잇든 고기ᄂᆞᆫ 눈을 멀둥멀둥ᄯᅳ고도 져ᄒᆡᄒᆞ랴ᄂᆞᆫ것을 젼연히모로고 졀로밀녀 어구밧게를 혹나아왓스나 못보든눈이 죨지에 ᄐᆡ양을당ᄒᆞᄆᆡ 현긔가나며 졍신이업셔 어릿어릿ᄒᆞ드라ᄒᆞ이 그와갓치 ᄃᆡ문 즁문ᄭᅪᆨᄭᅪᆨ닷고 밧게 눈이오ᄂᆞᆫ지 비가오ᄂᆞᆫ지 도모지아지못ᄒᆞ고사든 우리나라 이왕교육은 올ᄌᆞ학교육이라 ᄒᆞᆯ만ᄒᆞ이 그교육밧은 남ᄌᆞ들이 무슨졍신으로 우리졍지를 ᄉᆡᆼ각ᄒᆞ겟쇼 우리녀ᄌᆞ의말이 쓸 ᄃᆡ업슬듯ᄒᆞ나 ᄌᆞ국의 졍신으로 ᄒᆞᄂᆞᆫ말이니 오희려 만국공ᄉᆞ의 헛담판보다낫슴닌다 여러분 부인들은 대한녀ᄌᆞ교육계에 별방침을연구ᄒᆞ이시
(금운) 여보 셜헌씨ᄂᆞᆫ 학문셜명을 ᄌᆞ세히ᄒᆞ셧스나 그셩질과 형편이 그ᄅᆡ도 미진ᄒᆞᆫ곳이잇슴니다
우리나라지식을 보통케ᄒᆞ랴면 그소위 무슨변에 무슨자 무슨아ᄅᆡ 무슨ᄌᆞ라ᄂᆞᆫ 녯날 상뎐으로 알든 즁국글을 폐지ᄒᆞ여야 필요ᄒᆞ겟소 대뎌 글이라 ᄒᆞᄂᆞᆫ것은 말과 쇼와 갓하셔 그나라의 범ᄇᆡᆨ졍신을 실어두ᄂᆞ이 우리나라 소위한문은 곳지나의 말과 쇼라 다만 지나의 졍신만 시럿스니 우리나라 사람이야 평ᄉᆡᆼ을 ᄭᅳᆯ고 단긴들 무슨리익이 잇겟소 그런즁에 그 말과 소가 대단히 ᄉᆞ오나와 죰쳬 사ᄅᆞᆷ은 ᄭᅮᆯ지못ᄒᆞ오
그글은 줄업긔한이 업고 일평ᄉᆡᆼ을 읽을지라도 리ᄐᆡᄇᆡᆨ 한퇴지ᄂᆞᆫ 못되며 혹상등으로 춍명ᄒᆞᆫ쟈가 물 쥐어먹고 십년 이십년을 읽어셔 실ᄌᆡ이 거벽이라ᄒᆞ야 눈압에 영웅이업고 셰샹이 돈ᄶᅡᆨ만ᄒᆞ야 ᄂᆡ이 ᄂᆡ로라고 돌이질치더ᄅᆡ도 그 사ᄅᆞᆷ다려 졍치를무르면 모른다 법률을물으면 모른다 쳘학 화학 리학을물으면 모로노라 농학 상학 공학을물으면 모로노라 그러면 우리대종교 공부자 도학의셩질은 엇더ᄒᆞ이 뭇게되면 그신셩ᄒᆞ신 진리ᄂᆞᆫ 모로고 다만아노라ᄒᆞᄂᆞᆫ것은 공ᄌᆞ님은 ᄭᅮ러안지셧지 공ᄌᆞ님은 광슈의입의셧지ᄒᆞ야 가장 도통을 이은듯이 녁이니 다만 광슈의만 입고 ᄭᅮ러만안졋스면 사ᄅᆞᆷ마다 쳔만년 죵교부ᄌᆞ이 되오릿가
공ᄌᆞ님은 츔도츄시고 노ᄅᆡ도ᄒᆞ이시 풍류도ᄒᆞ이시 션ᄇᆡ도되시고 문장도 되시고 장슈가되셔도 가ᄒᆞ이 졍승이되셔도 가ᄒᆞ이 텬ᄌᆞ도 가이되실신셩ᄒᆞ신 우리 공부ᄌᆞ님을 엇지ᄒᆞ야 속은컴컴ᄒᆞ이 외양만 번쥬그러ᄒᆞᆫ 위인들이 광슈만 입고 ᄭᅮ러만안져 공ᄌᆞ님 도학이 이ᄲᅮᆫ이라ᄒᆞ야 고담쥰론을ᄒᆞ면셔 이럿케 ᄒᆞ여야 집을보죤ᄒᆞ이 인군을셤긴다ᄒᆞ야 ᄌᆞ긔 ᄌᆞ숀ᄲᅮᆫ안이라 남의ᄌᆞ뎨ᄭᅡ이 연골에 버려 골ᄉᆡᆼ원님이 되게ᄒᆞ이 그런쟈들은 죵교에란젹이오 교육에공젹이라 공ᄌᆞ님게셔 대단히 욕보셧소 셜ᄉᆞ 공ᄌᆞ님이 ᄉᆡᆼ존ᄒᆞ셧슬지라도 오히려 북을울녀 그쟈들을 벌ᄒᆞ셧스리다
그만도못ᄒᆞᆫ 승부ᄭᅮᆫ이라 일ᄎᆞᄭᅮᆫ이라 하ᄂᆞᆫ쟈ᄂᆞᆫ 텬시도모로고 디리도모로고 다만 의취업ᄂᆞᆫ 강남풍월한다년이라 ᄯᅳᆺ도모로난것은 원코형코라ᄒᆞ야 국가의슈용ᄒᆞᄂᆞᆫ 인ᄌᆡ노릇을 ᄒᆞ엿스니 그럿코야 엇지 나라이 이디경이 안이되겟소
대톄 글을무엇에 쓰자고읽소 ᄉᆞ리를 통ᄒᆞ랴고 읽ᄂᆞᆫ것인ᄃᆡ ᄂᆡ나라 디지와 력ᄉᆞ를모로고셔 졔갈량젼과비ᄉᆞᄆᆡᆨ젼을 쳔번만번이나읽은들 현금비참ᄒᆞᆫ 디경을 면ᄒᆞ겟소 일본학교 교과셔를보시오 소학교교과ᄒᆞᄂᆞᆫ것은 당초에 대한이라 쳥국이라ᄂᆞᆫ 말도업시 다만 ᄌᆞ국인물이 엇더ᄒᆞ이 ᄌᆞ국디리가 엇더ᄒᆞ다ᄒᆞ야 ᄌᆞ국졍신이 구든후에 비로소 만국력ᄉᆞ과 만국디지를 가ᄅᆞ치니 그런고로 무론 남녀ᄒᆞ이 ᄌᆞ국의 보통지식 업ᄂᆞᆫ쟈이 업셔 오ᄂᆞᆯ날 뎌러ᄒᆞᆫ 큰셰력을엇어 나라의 영광을 ᄂᆡ엿소
우리나라 남ᄌᆞ들은 거륵ᄒᆞ이 고명ᄒᆞᆫ 학문이잇ᄂᆞᆫ듯ᄒᆞ나 우리녀ᄌᆞ샤회에야 그썩고 ᄂᆡ암ᄉᆡ나ᄂᆞᆫ 텬디현황글잘나 아ᄂᆞᆫ사ᄅᆞᆷ이 몃이나 되오 남ᄌᆞ들도 응당 귀도잇고 눈도잇스리니 타국남ᄌᆞ와갓치 학문을 힘쓰려니와 우리녀ᄌᆞ도 타국녀ᄌᆞ와갓치지식이잇셔야 우리대한 ᄉᆞᆷ쳔리강토도보젼ᄒᆞ이 우리녀ᄌᆞ 루ᄇᆡᆨ년금슈도 면ᄒᆞ리니 지식을 넓히랴면 하필어렵고 어려온 십년이십년 ᄇᆡ과도 텬치를 면치못ᄒᆞᆯ 한문이 쓸 ᄃᆡ잇소 불가불 ᄌᆞ국교과를 힘써야 되겟다ᄒᆞᆷ니다
(국란) 안이오 우리나라이 갓득무식ᄒᆞᆫᄃᆡ 그남아 한문도업셔지면 슈모셰계를 만들냐오 슈모란것은 눈이업시 ᄉᆡ오를 ᄯᅡ라단기면서 ᄉᆡ오눈을 졔눈갓치 아ᄂᆞ이 슈모셰계가되면 ᄉᆡ오ᄂᆞᆫ 어ᄃᆡ잇나 안이될말이오 졸디에 한문을 업시ᄒᆞ이 국문만힘쓰면 무슨별지식이 나릿가 나도 한문을 좃타ᄒᆞᄂᆞᆫ것은 안이나 형편으로말ᄒᆞ이 요슌이ᄅᆡ 치국평텬하ᄒᆞᄂᆞᆫ법과 슈신졔가ᄒᆞᄂᆞᆫ 쳔ᄉᆞ만ᄉᆞ이 모다 한문에잇스니 졸디에 한문을업ᄉᆡ이 국문만쓰면 비유컨ᄃᆡ 류리창을ᄯᅥ여바리고 흙벽치ᄂᆞᆫ 셰음이오 국문은 우리나라 셰죵대왕ᄭᅴ셔 만드실ᄯᆡ 젹공이 대단ᄒᆞ셧소 ᄉᆞ신을여러번 즁국에보ᄂᆡ여 그셩음리치를 알아다가 ᄌᆞ모음을 만드시니 반졀이 그것이오
우리 셰죵대왕 근로ᄒᆞ신 셩덕은 다말ᄉᆞᆷᄒᆞᆯ슈업거니와 반졀몃쥴에 나라 돈도 만이드럿소 그럿컨만는 ᄇᆡᆨ셩들은 쥿드른한문ᄌᆞ만 슝상ᄒᆞ이 국문은 바려두어셔 암글이라지목ᄒᆞ야 부인이나 쳔인이ᄇᆡ호되 반졀만ᄭᆡ치면 다시읽을것이 업스니 보ᄂᆞᆫ것은 다만츈향젼 심쳥젼 홍길동젼등물ᄲᅮᆫ이라 츈향젼을보면 뎡치를알겟소 심쳥젼을보고 법률을알겟소 홍길동젼을보아 도덕을알겟소 말ᄒᆞᆯ진ᄃᆡ 츈향젼은 음탕교과셔오 심쳥젼은 쳐량교과셔오 홍길동젼은 허황교과셔라 ᄒᆞᆯ 것이니 국민을 음탕교과로 가ᄅᆞ치면 엇지풍속이 아ᄅᆞᆷ다오며 쳐량교과로 가ᄅᆞ치면 엇지장진지망이 잇스며 허황교과로 가ᄅᆞ치면 엇지졍대ᄒᆞᆫ긔상이 잇스릿가 우리나라 란봉남ᄌᆞ과 음탕ᄒᆞᆫ녀ᄌᆞ의 졔반악징이 다이에셔나니 그영향이 엇더ᄒᆞ오
혹 발명ᄒᆞ랴면 츈향젼을 누가 가ᄅᆞ쳣나 심쳥젼을 누가 ᄇᆡ오라나 홍길동젼을 누가 읽으라나 비록 읽으라ᄒᆞᆯ지라도 다 졔게 달녓지ᄒᆞᆯ터이나 이것이 가ᄅᆞ친것보다 더ᄒᆞ이 휘문의슉갓ᄒᆞᆫ 슈층양옥과 보셩학교갓ᄒᆞᆫ 너른교장에 칠판 괘죵 ᄎᆡᆨ상 걸상을 벌여노코 고명ᄒᆞᆫ교ᄉᆞ을 월급쥬어 가ᄅᆞ치ᄂᆞᆫ것보다 더심ᄒᆞ오 그것은 구역과 시간이나 잇거니와 이것은 구역도업고 시간도업시 젼국남녀들이 자유권으로 틈틈이보고 곳곳이읽으니 그됴흔 몃ᄇᆡᆨ만 쳥년을 음탕ᄒᆞ이 쳐량ᄒᆞ이 허황ᄒᆞᆫ구멍에 쓰러뭇ᄂᆞᆫ단 말이오
그나그ᄲᅮᆫ이오 혹 긔도ᄒᆞ이 아ᄒᆡ를낫ᄂᆞᆫ다 혹 산신이 강림ᄒᆞ야 복을쥰다 혹 면례를 잘ᄒᆞ여 부귀를엇ᄂᆞᆫ다 혹 불공ᄒᆞ야 ᄌᆡᄋᆡᆨ을막낫다 혹 돌구멍에셔 룡마가낫다 혹 신션이 학을타고 논다 혹 최판관이 붓을들고 안졋다ᄒᆞᄂᆞᆫ 졔반악징의 괴괴망칙ᄒᆞᆫ 말을 다국문으로 긔록ᄒᆞ야 출판ᄒᆞᆫ판ᄎᆡᆨ도만코 등츌ᄒᆞᆫ셰ᄎᆡᆨ도만아 경향 각쳐에 불ᄯᅩᆼ ᄯᅱ여ᄇᆡᆨ이듯 업ᄂᆞᆫ집이업스니 그것도 오거셔라 평ᄉᆡᆼ을보아도 못다보오
그ᄎᆡᆨ을 나도여간보앗거니와 됴흔죠희에 쥬옥갓ᄒᆞᆫ 글시로 셰셰셩문ᄒᆞ야 혹이ᄉᆞᆷ권 혹슈십여권되ᄂᆞᆫ것이만코 ᄇᆡᆨ권ᄂᆡ외되ᄂᆞᆫ것도잇스니 그ᄌᆞ본은젹으며 그셰월은 얼마나 허비ᄒᆞ얏겟소 ᄇᆡᆨᄒᆡ무리ᄒᆞᆫ 그ᄎᆡᆨ을 갑을 쥬고사며 셰를쥬고 엇더보니 그돈은 헛돈이안이요 국문폐단은 그러ᄒᆞ이지마 지금 금운씨의 말과갓치 한문을젼폐ᄒᆞ이 국문만쓸진ᄃᆡ 츈향젼 심쳥젼 길동젼이되겟소 괴악망측ᄒᆞᆫ 소셜이 졔ᄌᆞᄇᆡᆨ가가되겟소 그ᄂᆞᆫ 다나의 분격ᄒᆞᆫ말이라 나도 ᄒᆞᆼ상 말ᄒᆞ이기 ᄌᆞ국졍신을 보존ᄒᆞ랴면 국문을 써야되겟다ᄒᆞ이지마 그방법은 졸디에 계획ᄒᆞᆯ슈업심니다
가령 남의큰집에 들엇다가 그집이 본ᄅᆡ 남의집이라 미덤성이 업다ᄒᆞ이 ᄯᅥ나랴면 ᄒᆞᆫ편으로 ᄎᆞᄎᆞ ᄌᆡ목을 쥰비ᄒᆞ이 목슈셕슈를불너 시역ᄒᆞᆯᄉᆡ 몬져 ᄇᆡ산림류됴흔곳에 터를닥가 모월모일모시에 립쥬ᄒᆞ이 일ᄃᆡ문장의게 상량문을 밧아 아랑위아랑위ᄒᆞᄂᆞᆫ 소ᄅᆡ에 슈십쳑들보를놉히언고 뎡당몃간 침실몃간 ᄒᆡᆼ랑몃간을 예산ᄃᆡ으 셰워노니 ᄎᆞ방다락 죠밀ᄒᆞ이 도ᄇᆡ장판 졍쇄ᄒᆞᆫ대 우리나라 효ᄌᆞ 렬녀의 됴흔말ᄉᆞᆷ을 문장 명필의 고명ᄒᆞᆫ솜씨로 긔록ᄒᆞ야 부벽쥬련으로 여긔뎌긔 붓치고 나도 ᄂᆡ집사랑ᄒᆞᆫ다ᄂᆞᆫ 대자현판을 뎡당에 놉히단연후에 그졔야 셰간즙물을 옴계다가 ᄊᆞ을ᄃᆡᄊᆞ코 노을ᄃᆡ노아 질자ᄇᆡ이 부짓당이 ᄒᆞᆫᄀᆡ라도 서실이업셔야 이사ᄒᆞᆫ ᄒᆡ이 업나니 만일 녯 집을 남의 집이라 ᄒᆞ야 죨디에 몸만 나오든지 셰간집물을 한ᄃᆡᄂᆡ야노튼지ᄒᆞ이 그집을뷔여 쥬인을맛기면 어ᄃᆡ으 가자ᄂᆞᆫ말이오
우리나라 국문은 미상불 됴흔글이나 닥달아니ᄒᆞᆫᄌᆡ목과 갓ᄒᆞ이 만일 한문을발이고 국문만쓰랴면 한문에잇ᄂᆞᆫ 쳔만ᄉᆞ과 쳔만법을 국문으로 번역ᄒᆞ야 유루ᄒᆞᆫ것이 업슨연후에 셔셔히 한문을폐ᄒᆞ야 지라ᄉᆞᄅᆞᆷ을 되쥬든지 우리가 휴지로 쓰든지ᄒᆞ이 그졔야 국문을 가위글이라ᄒᆞᆯ것이니 이일을 예산ᄒᆞᆫ즉 오십년량이라야 셩공ᄒᆞ겟소
만일 졸디에 한문을 업시ᄒᆞ랴면 남의집이라고 몸만 나오ᄂᆞᆫ것과 무엇이다르오 남의집은 쥬인이잇서 혹 ᄂᆡ여노라고 독촉도ᄒᆞ이려니 한문이야 뉘가 ᄂᆡ여노라 ᄒᆞᄂᆞᆫ말이잇소 셔셔히 형편을보아 폐지ᄒᆞᆷ이 가ᄒᆞᆯ것이오 국문만쓸지라도 녯날보던 츈향젼이니 길동젼이니 심쳥젼이니 그외에 여러가지 음담ᄑᆡ셜을 다 엄금ᄒᆞ여야 국문에영향이 졍대ᄒᆞ이 광명ᄒᆞ이 그러치못ᄒᆞ이 슈쳔년 슝상ᄒᆞ던 한문만 일어바리리니 졍대ᄒᆞᆫ 국문만쓸진ᄃᆡ 누가 편리치안타 ᄒᆞ오릿가
가령 한문의 부ᄌᆞ군신이 국문의 부ᄌᆞ군신과 경즁이잇소 국문의 ᄇᆡᆨ량쳔량이 한문의 ᄇᆡᆨ량 량과 다소가잇소 국문으로 ᄑᆡ독산 방문을ᄂᆡ여도 발산되기ᄂᆞᆫ 일반이오 국문으로 ᄉᆞᆷᄒᆡ쥬방법을 빙거ᄒᆞ야도 취ᄒᆞ기ᄂᆞᆫ 한모양이오 국문으로 욕셜ᄒᆞ이 탄ᄒᆞ지안켓소 한문으로 층찬ᄒᆞ이 더조아ᄒᆞ겟소 국문의 호랑이도 무셥고 국문의 원앙ᄉᆡ도 어엽부리라
국문과 한문이 다름업스나 엇지우리 녀ᄌᆞ권리로 연혁을 확뎡ᄒᆞ리오 문부관리들 참ᄯᅡᆨᄒᆞᆫ것이 국문은쓰든지 아니쓰든지 그잡담소셜이나 금ᄒᆞ얏스면 됴켓소 그것발ᄆᆡᄒᆞᄂᆞᆫ쟈들이 투젼장ᄉᆞ나 다름업나니 투젼은 ᄌᆡ물이나 상ᄒᆞ이려니 음담소셜은 졍신죳ᄎᆞ 바리오 문부관리들 그안이 답답ᄒᆞ오 쳥년남녀의 졍신일ᄂᆞᆫ것을 엇지참아 안져보기만ᄒᆞ오
학무국은 무슨일들ᄒᆞ며 편집국은 무슨일들ᄒᆞ는지 져러ᄒᆞᆫ관리를 밋다가ᄂᆞᆫ ᄇᆡ곱에 노송나무가나겟소 우리녀ᄌᆞ샤회가 단톄ᄒᆞ야 문부관리에게 질문ᄒᆞᆫ번 ᄒᆞ야보옵시다
여보 샤회단톄가 그리용이ᄒᆞ오 우리나라 ᄇᆡᆨ년이하 각항단톄를 ᄂᆡ 대강말ᄒᆞ오리다 관인사회ᄂᆞᆫ 말ᄒᆞᆯ것이 업거니와 죵교사회를 말ᄒᆞᆯ지라도 무론언의 나라ᄒᆞ이 죵교업시 엇지사오 야만부락의 코기리게 졀ᄒᆞᄂᆞᆫ것과 ᄐᆡ양에비ᄂᆞᆫ것과 불과 물을위ᄒᆞᄂᆞᆫ것을 웃기ᄂᆞᆫ 웃거니와 그진리를 연구ᄒᆞ이 용혹무괴오 만일 다슈ᄒᆞᆫ국민이 겁ᄂᆡᄂᆞᆫ것도업고 의귀ᄒᆞᆯ곳도업고 존층ᄒᆞᆯ것도업스면 엇지국민의 질셔가잇겟소 약육강식ᄒᆞᄂᆞᆫ 금슈셰계만도 못ᄒᆞ리다
그런고로 ᄐᆡ셔뎡치가에셔 남의나라에 강약허실을 ᄉᆞᆲ히랴면 몬져 그나라죵교셩질을 본다ᄒᆞ이 그말이 유리ᄒᆞ오 만일 종교에 의귀ᄒᆞᆯ바이업스면 비록 인물이 번셩ᄒᆞ이 토디가광ᄃᆡᄒᆞᆫ 나라로 군부에 대포가 가득ᄒᆞ이 탁지에 금젼이 가득ᄒᆞ이 공부에 긔게가 가득ᄒᆞᆯ지라도 슈ᄇᆡᆨ년젼 남미인종과 다름업스리다
동셔양 종교슈효와 범위를 말ᄉᆞᆷᄒᆞ건ᄃᆡ 회회교 희랍교 토슉탄교 쳔쥬교 긔독교 셕가교와 그외에 여러교가 각각 범위를넓혀 셰계에 셰력를확장호ᄃᆡ 뎌교ᄂᆞᆫ 그르다 이교ᄂᆞᆫ 올타ᄒᆞ야 경ᄌᆡᆼᄒᆞᄂᆞᆫ 셰력이 대포장챵보다 ᄆᆡᆼ렬ᄒᆞ이 그즁에 망ᄒᆞᄂᆞᆫ 나라도만코 흥ᄒᆞᄂᆞᆫ 사ᄅᆞᆷ도만소
우리동양 뎨일종교ᄂᆞᆫ 세계의 독일무이ᄒᆞ신 대셩지셩ᄒᆞ신 공부ᄌᆞ안이시오 그말ᄉᆞᆷ에 졍대ᄒᆞᆫ 부ᄌᆞ 군신 부부 형뎨 붕우에 일용상ᄒᆡᆼᄒᆞᄂᆞᆫ일을 의론ᄒᆞ사 사ᄅᆞᆷ으로ᄒᆞ야금 사ᄅᆞᆷ되ᄂᆞᆫ도리를 가ᄅᆞ치시니 그셩덕이 거록ᄒᆞ이시 융셩ᄒᆞ이시 향념ᄒᆞ시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일광과갓흐사 귀쳔남녀업시 다비취이것마는 우리나라ᄂᆞᆫ 범위를좁혀셔 남ᄌᆞ만 종교를알지 녀ᄌᆞᄂᆞᆫ 모롤게라 귀인만 종교를알지 쳔인은 모롤게라ᄒᆞ야 대셩젼에 졔관ᄊᆞ홈이나ᄒᆞ이 시골향교에 ᄌᆡ임이나 파라먹고 소민들은 향교츌렴이나 물이니 공ᄌᆞ님의 도ᄒᆞᄂᆞᆫ것이 무엇이오
도포나 입고 쌍상토나틀고 혁ᄃᆡ과 즁영이나 달고 ᄭᅮ러안져셔 마ᄋᆞᆷ이 엇더ᄒᆞᆫ것이라 셩픔이 엇더ᄒᆞᆫ것이라ᄒᆞ며 진리ᄂᆞᆫ모로고 쥿들은풍월갓치 짓거리면셔 이만ᄒᆞ이 슈신졔가도 ᄌᆞ족ᄒᆞ이 치국평텬하도 ᄌᆞ족ᄒᆞ이 셰상도 한심ᄒᆞ이 나갓ᄒᆞᆫ 도학군ᄌᆞ를안이쓰기로 이러타ᄒᆞ야 ᄇᆡᆨ가지로 괴탄ᄒᆞ다가 혹 셰도ᄌᆡ상에게 소개ᄒᆞ야 좨쥬찬션으로 초션이나되면 공ᄌᆞ님이 당시에 ᄌᆞ긔로만알고 도ᄐᆡ을 ᄲᅩᆸ아ᄂᆡ며 괴팩ᄒᆞᆫ위인에 야ᄆᆡᄒᆞᆫ언론으로 텬하대셰도 모로고 쳑양ᄒᆞᆸ시다 쳑왜ᄒᆞᆸ시다 상소나 요명ᄎᆞ으 눈치보아가며 ᄒᆞᆫ두번ᄒᆞ야 시골션ᄇᆡ의 칭찬이나 듯ᄂᆞᆫ것이 대욕소관이지 녯적 뎡ᄌᆞ산의 외교슈단을 공ᄌᆞ님도 칭찬ᄒᆞ셧스니 공ᄌᆞ님은 쳑화를 모로시오 쳑화도 형편ᄃᆡ으 ᄒᆞᄂᆞᆫ것이지 부ᄭᅳᆺ으로만 쳑화쳑화ᄒᆞ이 쳑화가되오 ᄯᅩ고상ᄒᆞ이 ᄌᆞ칭ᄒᆞᄂᆞᆫ쟈ᄂᆞᆫ 당초 사직으로 장기를삼아 나라가 ᄂᆡ게 무슨상관잇나 ᄇᆡᆨ셩이 ᄂᆡ게 무슨리ᄒᆡ잇나 독션기신이 뎨일이지 자딜도 이러케가ᄅᆞ치고 문인도 이러케어거하야 혹 총명ᄌᆡᄌᆞ이 잇셔 각국문명을 흠션ᄒᆞ야 뎡치가엇더ᄒᆞ이 법률이엇더ᄒᆞ이 교육이엇더ᄒᆞ이 언론을 ᄒᆞ게되면 ᄌᆞ셰히듯지ᄂᆞᆫ 안이ᄒᆞ이 돌녀 셰우고 고담쥰론으로 아모집 ᄌᆞ식도 버렷다 그조상도 불상ᄒᆞ다ᄒᆞ야 문인ᄌᆞ뎨를 엄ᄒᆞ게 신칙ᄒᆞ되 아모ᄀᆡ과 상종을말나 그말을 듯다가ᄂᆞᆫ 너의가 ᄂᆡ눈압에 뵈이지말나ᄒᆞ이 우리이쳔만인이 다그사ᄅᆞᆷ의 뎨ᄌᆞ되면 나라ᄭᅩᆯ은 잘되겟지오
그만도못한 시골고라리 사회ᄂᆞᆫ 더구나 장관이지 공ᄌᆞ님셩씨가 누구신지오 휘자가무엇인지 알지도못ᄒᆞᄂᆞᆫ 인류들이 향교와 셔원은 ᄌᆞ긔들의 밥자리로 알고 샤돈여보게 츌표ᄒᆞ러가셰 ᄉᆡᆼ딜너도 슐먹으로오너라 도야지나잡앗ᄂᆞᆫ지 ᄀᆡ장국도 ᄭᅫ먹겟네 슈복아 츌렴통문노아라 고직아 별하긔닥가라 아모가 문필은 ᄯᅩᆨᄯᅩᆨᄒᆞ이지마 지톄가낫바 봉향가음못되야 아모ᄂᆞᆫ 무식ᄒᆞ이지마 셰력을 ᄉᆡᆼ각ᄒᆞ이 ᄃᆡ츅이야 갈데잇나 명륜당이 견고ᄒᆞ야 슐쥬졍좀ᄒᆞ야도 무너질ᄇᆡ 업지 교궁은 이러케위ᄒᆞ여야 종교를밝히지 아모골향교에ᄂᆞᆫ 학교를 셜시ᄒᆞ얏다ᄒᆞ이 아모골 향교젼답을 학교에 붓쳣다ᄒᆞ이 그골에ᄂᆞᆫ 사ᄅᆞᆷ의 삿기갓흔것이 하나업서 그러ᄒᆞᆫ변이 어ᄃᆡᄯᅩ잇나 아모골 향족이 명륜당에안졋다니 그마루장은 ᄃᆡᄑᆡ질을ᄒᆞ여라 아모집 일명이 ᄉᆡᆨ장을붓텃다니 그ᄌᆡ판을 슈섬이질이나ᄒᆞ여라ᄒᆞ야 종교라ᄂᆞᆫ종 ᄶᆞᄂᆞᆫ 무슨종ᄶᆞ며 교ᄶᆞᄂᆞᆫ 무슨교ᄶᆞ인지 착착졉어 몬지속에 파뭇고싸호ᄂᆞ이 양반이오 다토ᄂᆞ이 ᄌᆡ물이라 이것이 우리 신셩ᄒᆞ신 대종교라ᄒᆞ오
한심ᄒᆞ이 통곡ᄒᆞᆯ만도ᄒᆞ오 종교가 이러틋 부ᄑᆡᄒᆞ이 국셰가 엇지강셩ᄒᆞ겟소
향교와 셔원셩질을 말ᄒᆞ리다 셔원은 소학교자격이오 향교는 즁학교자격이오 ᄐᆡ학은 대학교자격이라 셔원은 션현화상을 봉안ᄒᆞ야 소학동ᄌᆞ로ᄒᆞ야곰 ᄌᆞ국 인물을 긔념케ᄒᆞᆷ이오 향교에ᄂᆞᆫ 대셩인위ᄑᆡ을 봉안ᄒᆞ야 즁학학ᄉᆡᆼ으로ᄒᆞ야곰 종교를 경앙케ᄒᆞᆷ이오 ᄐᆡ학에ᄂᆞᆫ 례악문물을 더융셩히ᄒᆞ야 ᄐᆡ학학ᄉᆡᆼ으로ᄒᆞ야곰 종교ᄉᆞ상이 더욱 견코케ᄒᆞᆷ이니 엇지다만 제ᄉᆞ만 소즁이라ᄒᆞ야 사당집과 일반으로 돌녀보ᄂᆡ리오 교육을 쥬장ᄒᆞᄂᆞᆫ고로 향교와 셔원을 당초에 셜시ᄒᆞ얏고 종교를 귀즁ᄒᆞᄂᆞᆫ고로 대셩인과 명현을 뫼셧고 셩현을 뫼신고로 제례를 ᄒᆡᆼᄒᆞᄂᆞ이 교육과 종교ᄂᆞᆫ 주톄가되고 졔ᄉᆞᄂᆞᆫ ᄀᆡᆨ톄가되거ᄂᆞᆯ 근ᄅᆡᄂᆞᆫ 쥬톄ᄂᆞᆫ 업셔지고 ᄀᆡᆨ톄만 슝상ᄒᆞ이 엇지 렬셩조의 셜시ᄒᆞ신 본의라ᄒᆞ리오
졔ᄉᆞ만 위ᄒᆞᆫ다ᄒᆞᆯ진ᄃᆡ ᄐᆡ묘도 ᄒᆞᆫ곳ᄲᅮᆫ이어ᄂᆞᆯ 아모리 셩인을 존봉ᄒᆞᆯ지라도 엇지 ᄉᆞᆷᄇᆡᆨ륙십여군에 골골마다 향화를밧들닛가 뎌무식ᄒᆞᆫ쟈들이 교육과 종교ᄂᆞᆫ 버리고 졔ᄉᆞ만 위즁ᄒᆞᆫ다ᄒᆞᆫ들 셩현의마ᄋᆞᆷ이 엇지 편안ᄒᆞ시릿가
종교에야 엇지귀쳔과 남녀가 다르겟소 지금이라도 종교를위ᄒᆞ랴면 셩경현젼을 알아보기쉽도록 국문으로 번역ᄒᆞ야 거리거리 연셜ᄒᆞ이 셩묘와 셔원에 무ᄋᆡ희 롱용ᄒᆞ며 가령 졔ᄉᆞ로말ᄒᆞᆯ지라도 귀인은 귀인례복으로 참ᄉᆞᄒᆞ이 쳔인은 쳔인의관으로 참ᄉᆞᄒᆞ이 녀ᄌᆞᄂᆞᆫ 녀ᄌᆞ의복으로 참ᄉᆞᄒᆞ야 너도 공ᄌᆞ님 뎨ᄌᆞ 나도 공ᄌᆞ님 뎨ᄌᆞ되기 일반이라ᄒᆞ이 종교범위도 널고 샤회단톄도 굿으리다
ᄯᅩ샤회의 폐습을 말ᄒᆞᆯ진ᄃᆡᆫ 확실ᄒᆞᆫ 단톄ᄂᆞᆫ 못보겟습듸다 상업샤회ᄂᆞᆫ 에누리 샤회오 공장샤회ᄂᆞᆫ 날님샤회오 롱업샤회ᄂᆞᆫ 야ᄆᆡ샤회라 하나도진실ᄒᆞ이 기묘ᄒᆞ야 외국문명을 당ᄒᆞᆯ것은 업스니 무슨단톄가 되겟소 근ᄅᆡ 신교육샤회ᄂᆞᆫ 구교육샤회보다ᄂᆞᆫ 낫다ᄒᆞ나 불심상원이오
관공립은 화욕학교라 실상은업고 문구ᄲᅮᆫ이오 각쳐사립은 단명학교라 긔본이 업셔 번ᄎᆞ레로 폐지ᄒᆞᆯᄲᅮᆫ안이라 무론아모학교든지 그즁에 렬심ᄒᆞᆫ다ᄂᆞᆫ 교장이니 찬셩장이니ᄒᆞᄂᆞᆫ 임원다려뭇되 이학교에 제갈량과 리슌신과 비ᄉᆞᄆᆡᆨ과 격란ᄉᆞ돈갓ᄒᆞᆫ인ᄌᆡ을 교육ᄒᆞ야 일후의 국가대ᄉᆞ을 경륜ᄒᆞ랴오ᄒᆞ이 열에ᄒᆞᆫ둘도 업고 ᄯᅩ뭇되 이학교에 인ᄌᆡ셩취ᄂᆞᆫ 이다음일이오 교육샤회에 명예나 취ᄒᆞ랴오ᄒᆞ이 열에칠팔이더되니 그셩의가 그러ᄒᆞ고야 엇지장구이 유지ᄒᆞ겟소 교원강ᄉᆞ도 한만ᄒᆞᆫ츌입을 안이ᄒᆞ이 시간을직히여 왕ᄅᆡᄒᆞᆫ다니 그렬심은 거록ᄒᆞ오 공익을위ᄒᆞᆷ인지 명예를위ᄒᆞᆷ인지 월급을위ᄒᆞᆷ인지 명예도안이오 월급도안이오 실로 공익만 위ᄒᆞᆫ다ᄒᆞᄂᆞᆫ쟈ᅵ 몃이나되겟소
무론공ᄉᆞ관립ᄒᆞ이 여러학ᄉᆡᆼ들에게뭇되 학문을힘써 일후에 ᄉᆞ환을ᄒᆞ든지 일신쾌락을 희망ᄒᆞᄂᆞ이 국가에 몸을밧치ᄂᆞᆫ 졍신엇기를 쥬의ᄒᆞᄂᆞ냐ᄒᆞ게되면 대즁소학교 몃만명학도 즁에 국가졍신이라고 ᄃᆡ답ᄒᆞᄂᆞᆫ쟈 몃몃이나되겟소
ᄯᅩ녀ᄌᆞ교육회니 녀학교니ᄒᆞᄂᆞᆫ것도 권리업고 ᄌᆞ본업ᄂᆞᆫ 부인에게만 맛겨두니 엇지흥왕ᄒᆞ리오 무론아무샤회ᄒᆞ이 리익만위ᄒᆞ이 좀낫다ᄂᆞᆫ쟈ᄂᆞᆫ 명예만위ᄒᆞ이 진실ᄒᆞᆫ 셩심으로 나라를위ᄒᆞ야 이것을ᄒᆞᆫ다든가 ᄇᆡᆨ셩을위ᄒᆞ야 이것을ᄒᆞᆫ다ᄂᆞᆫ 쟈역시몃이나 되겟소
이럿케 교육교육ᄒᆞᆯ지라도 십년 이십년에 영향을알리니 그즁에도 몃사ᄅᆞᆷ이야 열심잇고 셩의잇셔 시사를 통곡ᄒᆞᆯ자가 잇겟지오마는 단톄효력을 오히려 못보거든 허물며 우리녀ᄌᆞ에 무슨단톄가 조직되겟소 아직가뎡여러ᄌᆞ녀를 잘가ᄅᆞ치고 졍분잇ᄂᆞᆫ녀ᄌᆞ들에게 셔로권고ᄒᆞ야 십인이모이고 이십 인이모야 ᄎᆞᄎᆞ단졍히 셔립ᄒᆞ여야 샤회든지 교육이든지ᄒᆞ여보지 졸디에 몃ᄇᆡᆨ명 몃쳔명을모아도 실효가업셔 일상남ᄌᆞ샤회만 못ᄒᆞ리다
(셜헌) 그러ᄒᆞ오마는 셰상일이 엇지아모것도 안이ᄒᆞ이 안져서 기다리기만ᄒᆞ릿가 여보우리 녀ᄌᆞ몃몃치 짓거리ᄂᆞᆫ것이 풀버레갓흘지라도 몃사ᄅᆞᆷ이 쥬창ᄒᆞ이 몃사ᄅᆞᆷ이 권고ᄒᆞ이 안이될일이 어ᄃᆡ잇소 셕달장마에 한졈볏이 ᄀᆡ일 ᄌᆞᆼ본이오 몃달가물에 한조각구름이 비올장본이니 우리몃ᄉᆞᄅᆞᆷ의말로 쳔만인 샤회가 되지아니ᄒᆞᆯ지 뉘알겟소
쳥국명ᄉᆞ 량게초씨 말ᄉᆞᆷ에ᄒᆞ얏스되 대뎌사ᄅᆞᆷ이 일을ᄒᆞ랴면 익의랴다가 ᄑᆡᄒᆞᆷ도 잇거니와 ᄑᆡᄒᆞᆯ가념려ᄒᆞ야 당초에 ᄒᆞ지안이ᄒᆞ이 이ᄂᆞᆫ 당초에 ᄑᆡᄒᆞᆫ샤ᄅᆞᆷ이라ᄒᆞ이 오날시작ᄒᆞ야 ᄅᆡ일셩공ᄒᆞᆯ일이 우리팔ᄌᆞ에 왜잇겟소 그러나 우리가 우줄거려야 우리ᄌᆞ식 손ᄌᆞ들이나 ᄒᆡᆼ복을누리지 일향 우리나라사ᄅᆞᆷ을 부ᄑᆡᄒᆞ이 무식ᄒᆞ이 조롱만ᄒᆞ이 ᄯᅩᆨᄯᅩᆨᄒᆞ이 료료ᄒᆞᆫ 남의나라사ᄅᆞᆷ이 우리게 소용잇소
우리나라 ᄉᆞᆷᄇᆡᆨ년이젼이야 엇더ᄒᆞᆫ졍치며 엇더ᄒᆞᆫ문물이오 일본이 지금아모리 문명ᄒᆞ다ᄒᆞ야도 범ᄇᆡᆨ졔도를 우리나라에서 만히ᄇᆡ와갓소 그나라국문도 우리나라왕인씨가 지은것이니 근일 우리나라이 부ᄑᆡ치안이ᄒᆞᆫ것은 안이나 단군긔ᄌᆞ이후로 슈쳔년이ᄅᆡ에 엇더ᄒᆞᆫ민족이오
철학가말에 편안ᄒᆞᆫ것이 위ᄐᆡᄒᆞᆫ근본이라ᄒᆞ이 우리나라 사ᄅᆞᆷ이 긔ᄇᆡᆨ년 평안ᄒᆞ얏슨즉 ᄒᆞᆫ번 위ᄐᆡᄒᆞᆫ일이 엇지업겟소 ᄯᅩ말ᄒᆞ얏스되 무식은 유식에 근원이라ᄒᆞ얏스니 우리나라 사ᄅᆞᆷ이 오ᄅᆡ무식ᄒᆞ얏스니 ᄒᆞᆫ번 유식ᄒᆞ지안이ᄒᆞᆯ 리유가 잇겟소
가령 남의집에 가셔보고 그집사ᄅᆞᆷ들은 음식도 잘ᄒᆞ이더 의복도 잘하더라 ᄂᆡ 집에셔ᄂᆞᆫ 의복 음식솜씨가 져러ᄒᆞ지못ᄒᆞ이 무엇에쓸고ᄒᆞ이 가속을 박ᄃᆡᄒᆞ이 남의됴흔 의복 음식이 ᄂᆡ게무슨상관잇소 ᄎᆞ라히 뎌음식은 엇더ᄒᆞ이 됴치안이ᄒᆞ이 이의복은 엇더ᄒᆞ이 됴치안이ᄒᆞ다ᄒᆞ야 졔도를 ᄌᆞ셰히 가ᄅᆞ쳐셔 남의것과 갓치ᄒᆞᄂᆞᆫ것만못ᄒᆞ이 부졀업시 ᄂᆡ집안사ᄅᆞᆷ만 불만히녁이면 가도가 바로 잡히리가 잇스릿가
소학에갈ᄋᆞᄃᆡ 됴흔사ᄅᆞᆷ이 업다ᄒᆞᆷ은 덕잇ᄂᆞᆫ말이 안이라ᄒᆞ얏스니 ᄂᆡ나라사ᄅᆞᆷ을 무식ᄒᆞ다고 릉멸ᄒᆞ야 권고ᄒᆞᆫ마듸업스면 유식ᄒᆞ신ᄆᆡ경씨만 홀노살으시랴오 여보여보 열심을 일치말고 어셔어셔 잡지도발간 교과셔도 지어셔 우리일쳔만 녀ᄌᆞ동포에게 돌닙시다
우리녀ᄌᆞ의 ᄆᆞᄋᆞᆷ이 이러ᄒᆞ이 남ᄌᆞ도 응당귀가잇겟지 십년 이십년을 멀다마오 산림어룬이 연셜군안이될지 뉘알며 향교ᄌᆡ임이 톄죠교사안이될지 뉘알겟소 속담에 일은말에 ᄯᅳᆫ쇠가달면 더ᄯᅳ겁다ᄒᆞ얏소
지금은 범ᄇᆡᆨ권리가 다남ᄌᆞ에게 잇다ᄒᆞᄂᆞ 영원ᄒᆞᆫ권리ᄂᆞᆫ 우리녀ᄌᆞ이 차지ᄒᆞ옵시다 ᄆᆡ경씨말ᄉᆞᆷ에 ᄌᆞ녀를 교육ᄒᆞ자ᄒᆞᆷ이 진리를 알으시ᄂᆞᆫ일이오 우리녀ᄌᆞ만 합심ᄒᆞ이 ᄌᆞ녀를 잘교육ᄒᆞ이 뎨이셔에 문명은 우리ᄉᆞ업이라 ᄒᆞᆯ슈잇소
ᄌᆞ식길으난 방법을 대강말ᄒᆞ오리다 ᄌᆞ식을 나은후에 가ᄅᆞ칠ᄲᅮᆫ안이라 ᄐᆡ속에셔부터 가ᄅᆞ친다ᄒᆞ얏스니 그런고로 례긔에 ᄐᆡ육법을 ᄌᆞ셰히말ᄒᆞ얏스되 부인이 잉ᄐᆡᄒᆞᄆᆡ 돗자리가 바르지안이ᄒᆞ이거 안지안이ᄒᆞ며 버힌것이 바르지안이ᄒᆞ이거 먹지말나ᄒᆞ얏스니 그안ᄂᆞᆫ돗 먹ᄂᆞᆫ음식이 ᄐᆡ덩이에 무슨상관이 잇겟소마는 바른도리로만 ᄒᆡᆼᄒᆞ야 마ᄋᆞᆷ에 잇지말나ᄒᆞᆷ이오 의원에 말에도 ᄌᆞ식ᄇᆡ인 부인이 잡것을 먹지말나ᄒᆞ이 음식의 차고 더온것을 평균케ᄒᆞ이 ᄇᆡ을 항상더옵게ᄒᆞ이 당삭ᄒᆞ이거 략간로동ᄒᆞ여야 슌산ᄒᆞᆫ다ᄒᆞ얏소
ᄇᆡ속에셔도 이럿케 조심ᄒᆞ려든 나온후에 엇지범연히 양육ᄒᆞ오릿가 졔가 비록 지각이 업슬ᄯᆡ라도 엇지그압에셔 터럭만치 그른일을 ᄒᆡᆼᄒᆞ겟소 밥먹ᄂᆞᆫ법 잠ᄌᆞᄂᆞᆫ법 말ᄒᆞᄂᆞᆫ법 거름것ᄂᆞᆫ법 일동일졍을 가ᄅᆞ치되 속이지안이ᄒᆞᆷ을 쥬장ᄒᆞ야 뎡대ᄒᆞᆫ셩품을 약육ᄒᆞᆫ즉 대인군ᄌᆞ이 엇지ᄒᆞ야 되지못ᄒᆞ릿가
ᄆᆡᆼᄌᆞ님 모친게셔 ᄆᆡᆼᄌᆞ님 길을실ᄯᆡ에 마참동편 이웃집에셔 도야지를 잡거ᄂᆞᆯ ᄆᆡᆼᄌᆞ님게셔 물으ᄉᆞᄃᆡ 뎌돗은 엇지ᄒᆞ야 잡ᄂᆞ닛가 ᄆᆡᆼ모ᅵ희롱으로 너를먹이랴고 잡ᄂᆞᆫ다ᄒᆞ셧더니 즉시 후회ᄒᆞ이시 얼인아ᄒᆡ을 속이ᄂᆞᆫ법을 가ᄅᆞ쳣다ᄒᆞ이 그고기를사다가 먹이신일이잇고 ᄆᆡᆼᄌᆞᅵ졈졈자라실ᄉᆡ 작란이심ᄒᆞᄉᆞ 산밋에셔 살ᄯᆡ에 상두군흉ᄂᆡ을 ᄂᆡ시거ᄂᆞᆯ ᄆᆡᆼ모ᅵ갈ᄋᆞ사ᄃᆡ 이곳이 아ᄒᆡ길을곳이 못된다ᄒᆞ이시 뎌자근쳐로 이ᄉᆞᄒᆞ얏더니 ᄆᆡᆼᄌᆞ게셔 ᄯᅩ물건ᄆᆡᄆᆡᄒᆞᄂᆞᆫ 형용을 지으시니 ᄆᆡᆼ모ᅵᄯᅩ집을ᄯᅥ나 학궁겻헤 거ᄒᆞ시ᄆᆡ 그졔야 ᄆᆡᆼ자 례졀잇ᄂᆞᆫ희롱을 ᄒᆞ시ᄂᆞᆫ지라 ᄆᆡᆼ모ᅵ말ᄉᆞᆷ이 이ᄂᆞᆫ 참자식길을 곳이라ᄒᆞ이시 가ᄅᆞ쳐 만셰아셩이 되셧소 한아달을 가ᄅᆞ쳐 억조창ᄉᆡᆼ에게 무궁ᄒᆞᆫ도학이 밋게ᄒᆞ이시 교육이란것이 엇더ᄒᆞ오 만일 ᄆᆡᆼ자게셔 상두나메이시고 물건이나 팔나단이셧드면 오ᄂᆞᆯ날 ᄆᆡᆼ자님을 누가 알앗소
비유요지라 ᄒᆞᄂᆞᆫᄎᆡᆨ에 말ᄒᆞ얏스되 셔양에 ᄒᆞᆫ부인이 그아달을 잘교육ᄒᆞᆯᄉᆡ 그아달이 장셩ᄒᆞ야 장ᄉᆞᄎᆞ으 나아가거ᄂᆞᆯ 그부인이 부탁ᄒᆞ되 너ᄂᆞᆫ 어ᄃᆡ가든지 남속이지 안이ᄒᆞ기로 공부ᄒᆞ이 그아달이 ᄃᆡ답ᄒᆞ이 지화몃ᄇᆡᆨ원을 옷깃속에너코 ᄒᆡᆼᄒᆞ다가 즁로에셔 도젹을맛나니 그도젹이 뭇되 너ᄂᆞᆫ 무슨업을ᄒᆞ며 무슨물건을 몸에 진여ᄂᆞ냐ᄒᆞᆫᄃᆡ 그아ᄒᆡ ᄃᆡ답호ᄃᆡ 나ᄂᆞᆫ 장ᄉᆞ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니 지화몃ᄇᆡᆨ원이 옷깃속에 잇노라ᄒᆞ이 도젹이 그졍직ᄒᆞᆷ을 괴히녁여 뒤여본즉 과연잇ᄂᆞᆫ지라 당초에 깁히감추고 당장에 은휘치안이ᄒᆞᄂᆞᆫ 리유를 물은즉 그사ᄅᆞᆷ이 ᄃᆡ답호ᄃᆡ ᄂᆡ모친이 남을속이지말나 경계ᄒᆞ셧스니 엇지ᄌᆡ물을위ᄒᆞ야 친교를 억의리오 도젹이 각각탄복ᄒᆞ야 말호ᄃᆡ 너ᄂᆞᆫ 효셩잇ᄂᆞᆫ사ᄅᆞᆷ이라 우리갓ᄒᆞᆫ 쟈ᄂᆞᆫ 엇지인류라ᄒᆞ리오 그지화를 다시옷깃에 너어쥬고 그후로ᄂᆞᆫ 다시도젹질도 안이ᄒᆞ얏다ᄒᆞ엿소
그부인이 ᄌᆞ긔아달을 잘교육ᄒᆞ야 남의 ᄌᆞ식ᄭᅡ이 도젹의ᄒᆡᆼ위를 곳게니ᄒᆞ 교육이라ᄂᆞᆫ 것이 엇더ᄒᆞ오 송나라 구양슈씨도 과부의 아달로 자라ᄆᆡ 집이 심히 간난ᄒᆞ야 셔ᄎᆡᆨ과 필묵이업거ᄂᆞᆯ 그모친이 갈ᄃᆡ으 ᄯᅡ를그어 글을 가ᄅᆞ쳐 만고문장이 되얏고 우리나라 퇴계리션ᄉᆡᆼ도 얼일ᄯᆡ 그모친이 말ᄉᆞᆷ호ᄃᆡ ᄂᆡ일직 과부되야 너의형뎨만 잇스니 공부를 잘ᄒᆞ이 셰상사ᄅᆞᆷ이 과부의자식은 사괴지안이ᄒᆞᆫ다니 너의ᄂᆞᆫ그근심을면ᄒᆞ게ᄒᆞ라ᄒᆞ이 평상시에 무슨물건을보면리치를 가ᄅᆞ치며 아모일이고 당ᄒᆞ이 ᄉᆞ리를 분셕ᄒᆞ야 슌슌히 교훈ᄒᆞ사 동방공자가 되셧스니 교육이라ᄂᆞᆫ것이 엇더ᄒᆞ오
녜로붓터 교육은 어머니게 밧는일이만으니 우리도 자식을 그런셩력과 그런방법으로 교육ᄒᆞ얏스면 그영향이 엇더ᄒᆞ겟소 우리녀자샤회에 큰ᄉᆞ업이 이에셔 더ᄒᆞᆫ일이잇겟소 여려분 녀자들 지금남자와 지금녀자를 조롱말고 이다음 남자와 이다음녀자나 교육좀 잘ᄒᆞ여보옵시다
(국란) 그말ᄉᆞᆷ 대단히좃소 자식길으ᄂᆞᆫ법과 가ᄅᆞ치ᄂᆞᆫ공효를 만히말ᄉᆞᆷᄒᆞ셧스나 자식ᄉᆞ랑ᄒᆞᄂᆞᆫ 리유가 미진ᄒᆞᆫ고로 여러분 드르시기 위ᄒᆞ야 그진리를 말ᄉᆞᆷᄒᆞ오리다
셰상사ᄅᆞᆷ들이 자식을ᄉᆞ랑ᄒᆞᆫ다ᄒᆞ나 실상은 자긔일신을ᄉᆞ랑ᄒᆞᆷ이니 자식이남ᄋᆡ 됴화ᄒᆞ이 깃거ᄒᆞᄂᆞᆫ 마ᄋᆞᆷ을 궁구ᄒᆞ이 필경은 뎌자식이 잇스니 ᄂᆡ몸이 의탁ᄒᆞᆯ 곳이 잇스며 ᄂᆡ자식이 자라니 ᄂᆡ몸봉양ᄒᆞᆯ쟈가 잇도다ᄒᆞ이 혹 자식이 병이들면 근심ᄒᆞ이 혹 자식이 불ᄒᆡᆼᄒᆞ이 셜워ᄒᆞ이 근심ᄒᆞ이 셜워ᄒᆞᄂᆞᆫ 마ᄋᆞᆷ을 궁구ᄒᆞ이 필경은 ᄂᆡ자식이 병들엇스니 누가 나를봉양ᄒᆞ며 ᄂᆡ자식이 업셧스니 ᄂᆡ이 누구를 의탁ᄒᆞ리오ᄒᆞ나 그마ᄋᆞᆷ이 하나도 자식을 위ᄒᆞᆫ다ᄂᆞᆫ자도 업고 국가를 위ᄒᆞᆫ다ᄂᆞᆫ자도 업스니 사ᄅᆞᆷ마다 자식자식ᄒᆞ야도 진리ᄂᆞᆫ 실상모롭듸다
자식의 효도를 밧ᄂᆞᆫ것이 엇지ᄂᆡ몸만 잘봉양ᄒᆞ이 효도라ᄒᆞ리오 증ᄌᆞ말ᄉᆞᆷ에 인군을 잘못셤겨도 효가안이오 젼장에 용ᄆᆡᆼ이업셔도 효가안이라 ᄒᆞ셧스니 이말ᄉᆞᆷ을 ᄉᆡᆼ각ᄒᆞ이 자식이라ᄂᆞᆫ것이 ᄂᆡ몸만 위ᄒᆞ야 난것안이오 실로 나라를 위ᄒᆞ야 ᄉᆡᆼ긴것이니 자식을 공물이라ᄒᆞ야도 합당ᄒᆞ오
혹 모로ᄂᆞᆫᄉᆞᄅᆞᆷ은 이말을드르면필경 대경소괴말ᄒᆞ야ᄒᆞ되 실로 그러ᄒᆞᆯ진ᄃᆡ 누가 자식잇다고 됴화ᄒᆞ며 자식업다고 셜워ᄒᆞ리오 쳥국 강남ᄒᆡ말에 대동셰계에ᄂᆞᆫ 자식못나은 녀자ᄂᆞᆫ 벌이잇다ᄒᆞ이더 과연벌ᄒᆞ기젼에야 ᄉᆡᆼ산ᄒᆞ랴ᄂᆞᆫ자가잇겟소 혹 ᄉᆡᆼ산ᄒᆞ더ᄅᆡ도 ᄂᆡ몸은 봉양ᄒᆞ여 쥬지안이ᄒᆞ이 국가만위ᄒᆞ야 교육을 밧으라하겟소 이러ᄒᆞᆫ말이 넓이들니면 륜리상에 대단불ᄒᆡᆼᄒᆞ겟다ᄒᆞ야 즁언부언ᄒᆞᆯ터이지마는 지금ᄂᆡ말이 륜리상에 불ᄒᆡᆼᄒᆞᆷ이안이라 ᄆᆡ오 다ᄒᆡᆼᄒᆞ오리다
자식을공물로 인뎡ᄒᆞ더ᄅᆡ도 그러치안니ᄒᆞᆫ소이연이잇스니 가령우마을 공물이라ᄒᆞ이 농업가와 상업가에셔 우마를 부리지안니ᄒᆞ릿가 뎌집에 우마가잇스면 ᄂᆡ집에업셔도 관계가 업다ᄒᆞ야 ᄉᆞᄅᆞᆷ마다 마ᄋᆞᆷ이 그러ᄒᆞ이 우마가 임의 졀종되엿슬터이나 비록공물이라도 우마가잇셔야 농업과 상업에 탕ᄑᆡ가업슨즉 자식은 공물이라고 잇ᄂᆞᆫ것을 귀히녁이지안이ᄒᆞ리오 긔왕자식이 잇슨이상에ᄂᆞᆫ 공물이라고 교육안이ᄒᆞ다가ᄂᆞᆫ 참말 륜리의 불ᄒᆡᆼᄒᆞᆫ일이오
가령 어부가 동모를 연합ᄒᆞ야 고기를잡으되 남의그물에 걸인것이 ᄂᆡ그물에 걸인것만 못ᄒᆞ다ᄒᆞ이 국가대ᄉᆞ업을 바ᄅᆞᄂᆞᆫ마ᄋᆞᆷ은 갓ᄒᆞ나 엇지남의 자식셩취ᄒᆞᆫ것이 ᄂᆡ자식 셩취ᄒᆞᆫ것만ᄒᆞ오릿가 그러ᄒᆞᆫ즉 불가불자식을 교육ᄒᆞᆯ것이오 자식이 나셔 나라에 ᄉᆞ업을셩취ᄒᆞ이 국민에 리익을ᄭᅵ치면 그부모ᄂᆞᆫ 엇지영광이 업스릿가
녯ᄂᆞᆯ 사파달이라ᄒᆞᄂᆞᆫᄯᅡ에 ᄒᆞᆫ로파가 여ᄃᆞᆲ아달을 나어셔 교육을잘ᄒᆞ야 여ᄃᆞᆲ이 다젼쟝에 갓다가 쥭은지라 그살아도라오ᄂᆞᆫ 사ᄅᆞᆷ다려뭇되 이번젼장에 승부가 엇더ᄒᆞᆫ고 그사ᄅᆞᆷ이 ᄃᆡ답호ᄃᆡ 젼ᄌᆡᆼ은 익의엿스나 로인의 여러아달은 다불ᄒᆡᆼᄒᆞ얏ᄂᆞ이다ᄒᆞ거ᄂᆞᆯ 로구 즉시일어나 츔을츄며 노ᄅᆡ를불너 갈ᄋᆞᄃᆡ 사파달아 사파달아 ᄂᆡ너를 위ᄒᆞ야 아달여ᄃᆞᆲ을 낫도다ᄒᆞ이 슯허ᄒᆞᄂᆞᆫ빗이업스니 그로구가 참자식을 공물로 인뎡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니 그ᄂᆞᆫ ᄉᆡᆼ산도잘ᄒᆞ이 교육도 잘ᄒᆞ이 영광도 대단ᄒᆞ오이다
우리나라 사ᄅᆞᆷ들이 자식의진리를 몃치나알겟소 뎨일 가관의일이 뎡쳐에자식이업스면 쳡의소ᄉᆡᆼ은 비록여룡여호ᄒᆞ야 문장은 리ᄐᆡᄇᆡᆨ이오 풍ᄎᆡᄂᆞᆫ 두목지오 ᄉᆞ업은 비ᄉᆞᄆᆡᆨ이라도 셔자라 얼자라ᄒᆞ야 발여두고 졍도업고 눈에도셔투른 남의자식을 솔양ᄒᆞ야 아달이라ᄒᆞᄂᆞᆫ것이 무슨 일이오
셩인에법제가 엇지그갓치 효박ᄒᆞᆯ리유가 잇스릿가 젹셔라ᄂᆞᆫ말ᄉᆞᆷ은 잇스나 근ᄅᆡ젹셔와ᄂᆞᆫ 대단히다르오 뎡쳐의 소ᄉᆡᆼ이라도 장자다음에ᄂᆞᆫ 다셔자라 ᄒᆞ거ᄂᆞᆯ 우리나라ᄂᆞᆫ 남의뎡쳐소ᄉᆡᆼ을 셔자라ᄒᆞ이 대단히ᄯᅱ겟소 양자법으로 말ᄒᆞᆯ지라도 젹셔에자녀가 하나도업셔야 양자를ᄒᆞ거ᄂᆞᆯ 셔자라 발이고 남의자식을 솔양ᄒᆞ이 하나도 셩인에 법졔ᄂᆞᆫ안이오 자식을부모가 이갓치ᄃᆡ우ᄒᆞ이 엇지셰상에셔 ᄃᆡ우를 밧겟소
그셔자이니 얼자이니ᄒᆞᄂᆞᆫ 총즁에 영웅이몃몃치며 문장이몃몃치며 도덕군자가몃몃친지 누가알겟소 그사ᄅᆞᆷ도 원통ᄒᆞ이거니 나라일이야 더구나 말ᄒᆞᆯ것이 잇소 남의 나라사ᄅᆞᆷ도 고문이니 보좌이니 쓰ᄂᆞᆫ법도잇거든 우리나라사ᄅᆞᆷ에 무엇을 그리만히 골으ᄂᆞᆫ지 리셩호ᄂᆞᆫ 젹셔등분을 혁파ᄒᆞ자 셔북사ᄅᆞᆷ을 통용ᄒᆞ자ᄒᆞ야 열심으로 의론ᄒᆞ얏고 조은당의 부인김씨ᄂᆞᆫ 자뎨를경계호ᄃᆡ 너의가 셔모를 경ᄃᆡᄒᆞ지안이ᄒᆞ이 엇지인ᄉᆞ라ᄒᆞ리오 아비의 계집은 다어미라ᄒᆞ셧ᄂᆞ이 이두말ᄉᆞᆷ이 몃ᄇᆡᆨ년젼에 쥬창ᄒᆞ얏스니 그안이 고명ᄒᆞ오
ᄯᅩ남의 후취로 들어가셔 젼취소ᄉᆡᆼ에게 험이구ᄂᆞᆫ쟈잇스니 그것은 무슨지각이오 아모리 ᄂᆡ의소ᄉᆡᆼ은 안이나 남편의 자식은분명ᄒᆞ이 양자보담은 ᄆᆡ이 간졀ᄒᆞ오 사ᄅᆞᆷ에 젼조모와 후조모라ᄒᆞ야 자손의마ᄋᆞᆷ에 후박이잇스릿가 그럿컨마는 몰지각ᄒᆞᆫ 후취부인들은 ᄂᆡ속으로 낫치안이ᄒᆞ얏스니 ᄂᆡ자식이 안이라ᄒᆞ야 동ᄂᆡ아ᄒᆡ만도 못ᄒᆞ이 종의자식만도 못ᄒᆞ게ᄃᆡ우ᄒᆞ이 엇지 그리 박졍ᄒᆞ이 무식ᄒᆞ오 아모리 원슈갓ᄒᆞᆫ자식이라도 ᄂᆡ몸이늙어지면 소ᄉᆡᆼ자식 열보다나으며 그손자로 말ᄒᆞᆯ지라도 큰자식에손자가 소ᄉᆡᆼ손자 열보다낫지안이ᄒᆞ오
원슈갓치알고 도쳑갓치알든 그자식 그손자가 일후에 만반진슈를 차려노코 유셰ᄎᆞ 효자모 효손모ᄂᆞᆫ 감소고우 현비 현조비 모봉모씨라ᄒᆞ이 아마혼령이라도 무안ᄒᆞ겟지 ᄯᅩ자식을 긔왕공물로 인뎡ᄒᆞᆯ진ᄃᆡ ᄂᆡ소ᄉᆡᆼ만 공물이오 젼취소ᄉᆡᆼ은 공물이안이겟소 아모리 젼취자식이라도 잘교육ᄒᆞ야 국가의 대ᄉᆞ업을셩취ᄒᆞ이 그영광이 아마못ᄉᆡᆼ긴 소ᄉᆡᆼ자식보다 얼마ᄶᅳᆷ이 유조ᄒᆞ리니 이말ᄉᆞᆷ을 우리녀자샤회에 공포ᄒᆞ야 그소위셔자이니 젼취자식이니 ᄒᆞᄂᆞᆫ악습을 다ᄀᆡ량ᄒᆞ야 륜리상 영원ᄒᆞᆫ ᄒᆡᆼ복을 누리게ᄒᆞᆸ시다
(ᄆᆡ경) 자식의진리를 자셰이 말ᄉᆞᆷᄒᆞ셧스나 그범위ᄂᆞᆫ 대단히 널다고ᄂᆞᆫ못ᄒᆞ겟소 긔왕자식을 공물이라 말ᄉᆞᆷᄒᆞ셧스면 공물이만어야 됴켓소 공물이젹어야 됴켓소 공물이만어야 됴타ᄒᆞᆯ진ᄃᆡ 엇지셔자이니 젼취소ᄉᆡᆼ이니 그것만 공물이라ᄒᆞ야도 역시ᄉᆞ졍이올시다
비록 종의자식이나 거지의자식이라도 우리나라 공물은 일반이어ᄂᆞᆯ 소위량반이니 즁인이니 상한이니 셔울이니 시골이니ᄒᆞ야 셔로보기를 타국사ᄅᆞᆷ갓치ᄒᆞ이 단톄가셩립ᄒᆞᆯ날이 엇지잇겟소 ᄯᅩ셔북으로 말ᄒᆞᆯ지라도 몃ᄇᆡᆨ년을 나라ᄯᅡ에 ᄉᆡᆼ장ᄒᆞ기ᄂᆞᆫ 일반이어ᄂᆞᆯ 그사ᄅᆞᆷ즁에 ᄌᆡ상이잇겟소 도학군자가 잇겟소 쳔향이라ᄒᆞ야도 가ᄒᆞ이 그사ᄅᆞᆷ즁에 진ᄀᆡᄌᆡ상ᄌᆡ목과 도학군자자격이 업ᄂᆞᆫ것이안이라 ᄌᆡ상의 교육과 군자의학문이 업슴인지 몃ᄇᆡᆨ년 됴흔공물을 다바리고 쓰지안이ᄒᆞ얏스니 엇지나라가 왕셩ᄒᆞ오릿가
리셩호말ᄉᆞᆷ에 반상을타파ᄒᆞ자 셔북을통용ᄒᆞ자ᄒᆞ야 슈천마듸말을 반복의론ᄒᆞ얏스나 인ᄒᆞ여 무효ᄒᆞ얏스니 엇지한심치안이ᄒᆞ겟소 평안도에 심의도ᄉᆞ오셰양씨ᄂᆞᆫ 그학문이 우리동방에 듬은군자라 그학셜과 리셜이 대단히발표ᄒᆞ얏건마는 셔원도업고 문집도업시 초목과갓치 셕어진일이 그안이원통ᄒᆞᆫ가
그졍ᄎᆡᆨ은 다름안이라 셔북은 인ᄌᆡ가ᄇᆡ츌ᄒᆞ이 긔호와갓치 교육ᄒᆞ이 ᄉᆞ환권리를 다ᄲᆡ앗긴다ᄒᆞ이 그러ᄒᆞᆫ 좁은말이 어ᄃᆡ잇겟소 ᄉᆞ환이라ᄂᆞᆫ것은 ᄇᆡᆨ셩을 ᄃᆡ표ᄒᆞᆫ자인즉 ᄇᆡᆨ셩의지식이 고등ᄒᆞᆫ자이라야 참예ᄒᆞᄂᆞ이 아모조록 ᄂᆡ지식을 넓혀셔ᄒᆞᆯ것이지 남의지식을막고 나만못ᄒᆞ도록ᄒᆞ이 엇지텬도가 무심ᄒᆞ오릿가
쳘학박ᄉᆞ의 말에 ᄎᆞ라리 제나라민족에 노례가 셰셰로될지언뎡 타국뎡부에 보호ᄂᆞᆫ 안이밧ᄂᆞᆫ다ᄒᆞ얏스니 그말을ᄉᆡᆼ각ᄒᆞ이 이왕일이 대단히 잘못되엿소
ᄯᅩ반상으로 말ᄒᆞᆯ지라도 그럿케 심ᄒᆞᆫ일이 어ᄃᆡ잇겟소 엇지ᄒᆞ다가 ᄒᆞᆫ번상놈이라 ᄑᆡ호ᄒᆞ이 비록영웅렬ᄉᆞ이 잇슬지라도 자자손손이 상놈이라 ᄒᆞᄃᆡᄒᆞ이 그갓ᄒᆞᆫ 악ᄒᆞᆫ풍속이 어ᄃᆡ이스릿가 그러나 ᄒᆞᆫ번상사ᄅᆞᆷ된쟈ᄂᆞᆫ 도뎌히 인ᄌᆡ나기가 어려오니 가령 셔울ᄉᆞᄅᆞᆷ이라ᄒᆡ도 그실상은 ᄐᆡ반이나 시골ᄉᆡᆼ장인즉 시골풍속으로 잠간말ᄒᆞ리다 그부모된쟈들이 자식의나히 칠팔셰만되면 나무를ᄒᆞ여라 ᄭᅩᆯ을비여라ᄒᆞ야 초등교과가 ᄭᅩ부랑호미와 낫이오 즁등교과가 가ᄅᆡ과 소스랑이오 대학교과가 밧갈기 논갈기오 외교슈단이 소장ᄉᆞ등 짐군이니 그총즁에 비록 금욱갓ᄒᆞᆫ바탕이 잇슬지라도 엇지제졀로 영웅이되겟소 결단코 그즁에 쥬졍군과 노름군의 무슈ᄒᆞᆫ협잡ᄇᆡ들이 당초에 교육을밧앗스면 영웅도되고 호걸도되엿스리라ᄒᆞ오
혹 그 부모가 소견이 바늘구멍만치 ᄯᅮᆯ녀 자식을 동ᄂᆡᄉᆡᆼ원임 학구방에보ᄂᆡ이 그 션ᄉᆡᆼ이 쳐디를ᄯᅡ라가ᄅᆞ치되 너ᄂᆞᆫ큰글ᄒᆞ야무엇ᄒᆞ나냐 계통문이 나보고 취ᄃᆡ하긔나보면족ᄒᆞ이 너ᄂᆞᆫ시부표ᄎᆡᆨᄒᆞ야무엇ᄒᆞ나냐 젼등신화나 읽어서 아젼질이나ᄒᆞ야라ᄒᆞ이 그런참혹ᄒᆞᆫ일이 어ᄃᆡ잇겟소 입학ᄒᆞ든날붓터 장ᄅᆡ목젹이 이ᄲᅮᆫ이오 션ᄉᆡᆼ의교슈가 이러ᄒᆞ이 졔갈량 비ᄉᆞᄆᆡᆨ갓ᄒᆞᆫ 바탕이 몃ᄇᆡᆨ만명이라도 속졀업시 젼진ᄒᆞᆯ여망이 업겟스니 이ᄂᆞᆫ 소위량반의 죄ᄲᅮᆫ안이라 자긔가 공부를 우슙게보아셔 그디경에 ᄲᅡ진것이오 녯날유명ᄒᆞᆫ 송귀봉과 셔고정은 남의집 종의아달로 일ᄃᆡ도학가이 되얏고 뎡금남은 광쥬관비의 아달로 크게ᄉᆞ업을 이루어슨즉 남의집종과 외읍관비보다 더쳔ᄒᆞᆫ상놈이 어ᄃᆡ잇겟소마는 이어룬들을 누가감히 존슝치 안이ᄒᆞ겟소
그러나 무식ᄒᆞᆫ쟈들이야 엇지그러ᄒᆞᆫ ᄉᆞ젹을알겟소 도모지 션지라 션각이라ᄒᆞᄂᆞᆫ량반이 교육안이ᄒᆞᆫ죄가 대단ᄒᆞ오 무론아모나라ᄒᆞ이 상즁하등샤회가 업ᄂᆞᆫ것은안이나 그러나 국가질셔를 유지ᄒᆞ랴면 불가불 등급이잇셔야 물란ᄒᆞᆫ일이업거ᄂᆞᆯ 우리나라 경장대신들이 량반의폐만 ᄉᆡᆼ각ᄒᆞ이 량반의공효ᄂᆞᆫ ᄉᆡᆼ각지못ᄒᆞ야 졸디에 반상등급을 벽파ᄒᆞ라ᄒᆞ이 누가ᄉᆞᆼ쾌치 안이ᄒᆞ겟소마는 국가질셔의물란은 량반보다 더심ᄒᆞᆫ자만으니 엇지뎡치가의 슈단이라고 인뎡ᄒᆞ겟소
지금형편으로 보면 량반들은 명분업ᄂᆞᆫ셰상에 무슨일을 조심ᄒᆞ리오 그ᄒᆡᆼ셰가 젼일량반만도 못ᄒᆞ이 상인들은 요사이 량반이 어ᄃᆡ잇셔 비록 문장이된들 무엇ᄒᆞ며 도학이잇슨들 무엇ᄒᆞ나ᄒᆞ야 혹 목불식뎡ᄒᆞ이 쥰쥰무식ᄒᆞᆫ 금슈갓ᄒᆞᆫ류들이 제집에서 졔형을욕ᄒᆞ며 졔부모에게 불효ᄒᆞᆫᄃᆡ도 동ᄂᆡ량반들이말ᄒᆞ이 팔둑을 ᄲᅩᆷᄂᆡ며 ᄒᆞᄂᆞᆫ말이 시방무슨량반이 ᄯᅡ로잇나 ᄂᆡᄌᆞ유권을 왜상관이잇나 ᄂᆡᄌᆞ유권을 무슨걱졍이냐 그리다가ᄂᆞᆫ ᄲᅡᆷ을칠나 복장을 질을나ᄒᆞ면셔 무슈질욕ᄒᆞ나 누가감히 올타그르다말ᄒᆞ겟소 속담에 상두군에도 슈번이잇고 초란이탈에도ᄎᆞ례가잇다ᄒᆞ이 하물며 젼국샤회가 이럿케물란ᄒᆞ고야 무슨질셔가잇겟소 갑오년 경장대신의 졍ᄎᆡᆨ이 웬ᄭᅡ닭이오 량반은 량반ᄃᆡ로두고 학교ᄒᆞᄂᆞᆫ임원도 량반이며 학도에부형도 량반이며 학도도 량반이라고 울긋불굿ᄒᆞᆫ 고초장빗흐로 학부인이라 ᄂᆡ부인이라 반포ᄒᆞ이 젼국이 다량반이될일을 엇지ᄒᆞ야 량반 업시ᄒᆞᆫ다ᄒᆞ이 ᄉᆞ쳔년젼ᄅᆡᄒᆞ던 습관이 졸디에 잘변ᄒᆞ겟소 지금형편은 엇더ᄒᆞ냐ᄒᆞ이 어긔어ᄎᆞ 슬슬다리어라 네가못다리면 ᄂᆡ가다리겟다 어긔어ᄎᆞ 슬슬다리어라ᄒᆞᄂᆞᆫ 이디경에 ᄒᆞᆫ번큰승부가 달녓슨즉 로인도다리고 소년도다리고 ᄉᆡ아기씨도 다리어도 이길ᄂᆞᆫ지 말ᄂᆞᆫ지 ᄒᆞᆯ일이오 나도 량반으로말ᄒᆞ이 친뎡이나 싀집이나 ᄉᆞᆷ한갑족이로되 그것이 다쓸ᄃᆡ잇소 우리도 ᄌᆞ식을 공물이라ᄒᆞ이 그소위 셔북이니 반상이니 셕고셕은말을 다고만두고 ᄂᆡ나라 쳥년이면 아모조록 교육ᄒᆞ야 우리어렵고 셜운일을 그억ᄀᆡ에 맛깁시다
(금운) 작일은 융희이년 뎨일상원이니 달도 그젼과갓치밝고 오곡밥도 그젼과갓치달고 각ᄉᆡᆨᄎᆡ쇼도 그젼과갓치 맛나건마ᄂᆞᆫ 우리심ᄉᆞᄂᆞᆫ 웨이리불평ᄒᆞ오
어제밤이 참유명ᄒᆞᆫ밤이오 우리나라 풍속에 상원일밤에 ᄭᅮᆷ을잘ᄭᅮ이 그ᄒᆡ일년에 벼ᄉᆞᆯᄒᆞᄂᆞᆫ이ᄂᆞᆫ 벼ᄉᆞᆯ을잘ᄒᆞ이 농ᄉᆞᄒᆞᄂᆞᆫ이ᄂᆞᆫ 농ᄉᆞ를잘ᄒᆞ이 장ᄉᆞᄒᆞᄂᆞᆫ이ᄂᆞᆫ 장ᄉᆞ을 잘ᄒᆞᆫ다ᄒᆞ이 ᄭᅮᆷ이라ᄂᆞᆫ것은 졔욕심ᄃᆡ으 ᄭᅮ어셔 혹 일년 혹 십년 혹 슈십년이라도 필경은 안이맛ᄂᆞᆫ리유가 업소 우리한노ᄅᆡ으 긴밤ᄉᆡ오지 말고 ᄃᆡ한융희이년 상원일에 크나 작으나 ᄭᅮᆷᄭᅮᆫ것을 하나류루업시 리약이ᄒᆞᆸ시다
(셜헌) 그말ᄉᆞᆷ이 ᄆᆡ오좃소 나ᄂᆞᆫ 어졔밤에 대한뎨국 ᄌᆞ쥬독립ᄒᆞᆯᄭᅮᆷ을 ᄭᅮ엇소 활멸샤라ᄒᆞᄂᆞᆫ 샤회가잇ᄂᆞᆫᄃᆡ 그샤회즁에 두당파가잇스니 하나는 ᄌᆞ활당이라ᄒᆞ야 그쥬의인즉 교육을확장ᄒᆞ이 상공을연구ᄒᆞ야 신공긔를 흡슈ᄒᆞ며 부ᄑᆡᄉᆞ상을 타파ᄒᆞ야 대포도 무셥지안니ᄒᆞ이 장창도 두렵지안니ᄒᆞ야 국가의몸을 밧치ᄂᆞᆫᄉᆞ업을 이루고자ᄒᆞᆯᄉᆡ 그말에 외국의뢰도 쓸ᄃᆡ업고 한두ᄀᆡ영웅이 혹 국권을 만회ᄒᆞ야도 쓸ᄃᆡ업고 오즉젼국 남녀쳥년이 보통지식이 잇셔셔 ᄌᆞ쥬권을 회복ᄒᆞ여야 확실히 완젼ᄒᆞ다ᄒᆞ야 학교도 셜시ᄒᆞ며 신셔젹도 발간ᄒᆞ야 남이 밋쳣다ᄒᆞ든지 못ᄉᆡᆼ겻다ᄒᆞ든지 ᄌᆞ쥬권 회복ᄒᆞ이기 골몰무가ᄒᆞ나 그당파에 슈효ᄂᆞᆫ 젼샤회에 십분지ᄉᆞᆷ이오
하나ᄂᆞᆫ ᄌᆞ멸당이라ᄒᆞ이 그쥬의인즉 우리나라가 이왕이디경에 ᄲᅡ졋스니 졔갈공명이가 잇스면 엇지ᄒᆞ며 격란ᄉᆞ돈이가 잇스면 무엇ᄒᆞ나 십승지디 어ᄃᆡ잇노 피란이나 갈가보다 필경은 셰상이 바로잡희면 그ᄯᆡ에야 한림직각을나 ᄂᆡ노코 누가ᄒᆞ나 학교ᄂᆞᆫ 무엇이야 우리마ᄋᆞᆷ에ᄂᆞᆫ 십ᄃᆡᄉᆡᆼ원님으로 쥭ᄂᆞᆫᄃᆡ도 ᄌᆞ식을 학교에야 보ᄂᆡ고십지안타 소위신학문이랴ᄂᆞᆫ것은 모다쳔쥬학인데 우리네 ᄌᆞ식이야 혈마 그것이야 ᄇᆡ호겟나 ᄯᅩ 물리학이니 화학이니 뎡치학이니 법률학이니 다무엇에 쓰ᄂᆞᆫ것인가 그것을 모를ᄯᆡ에ᄂᆞᆫ 셰샹이 ᄐᆡ평ᄒᆞ엿네 요사이갓흔 셰샹일ᄉᆞ록 어ᄃᆡ됴흔 명당지리나 엇어셔 부모의ᄇᆡᆨ골을 잘면례ᄒᆞ얏스면 ᄌᆞ손에발음이나 ᄂᆡ릴ᄂᆞᆫ지 위션긔도나 잘ᄒᆞ여야 망ᄒᆞ기젼에 집안이나 평안ᄒᆞ이 젼곡이 셕어지더ᄅᆡ도 학교에 보조ᄂᆞᆫ안이할터이야 바로 도젹놈을쥬면 ᄆᆡ나안니맛지 아모ᄀᆡᄂᆞᆫ 졔집이 어렵다ᄒᆞ면셔 학교에명예교ᄉᆞ을 단인다지 남의ᄌᆞ식 가ᄅᆞ치기에 엇지그리 밋쳣슬가 글을읽어라 슈를노아라 ᄒᆞᄂᆞᆫ소ᄅᆡ 참가소롭데 유식ᄒᆞ이 검졍콩알이 안니드러가
나 운슈를 엇지ᄒᆞ야 아모것도 할일업지 요ᄃᆡ로안졋다가 쥭으면 쥭고 살면 사ᄂᆞᆫ것이 뎨일이라ᄒᆞ이 그당파의 슈효ᄂᆞᆫ 십분지칠이오 그회장은 국참뎡이라ᄂᆞᆫ ᄉᆞᄅᆞᆷ이니 아모학회회장과 흡ᄉᆞᄒᆞ야 얼골이 풍후ᄒᆞ이 슈염이만코 셩품이 슌실ᄒᆞ야 이당파도 둇ᄎᆞ 뎌당파도 둇ᄎᆞᄒᆞ야 반박이업시 가부취결만 물어서 흥ᄒᆞᄌᆞᄒᆞ이 흥ᄒᆞ이 망ᄒᆞᄌᆞᄒᆞ이 망ᄒᆞ야 회원의 다슈만 졈검ᄒᆞᄂᆞᆫᄃᆡ 그소슈ᄒᆞᆫ ᄌᆞ활당이 ᄌᆞ멸당을 익의지못ᄒᆞ야 혹 권고도ᄒᆞ며 혹 질욕도ᄒᆞ며 혹 통곡도ᄒᆞ면셔 분쥬왕ᄅᆡ호ᄃᆡ 몃번통샹회이니 특별회이니 번번이 동의ᄒᆞ다가 부결을당ᄒᆞᆫ지라 ᄯᅩ 국회장에게 무슈ᄋᆡ걸ᄒᆞ야 마조막 가부회를 독립관에 ᄀᆡ셜ᄒᆞ이 슈만명이 몰녀가더니 소위 자멸당도 목셕과 금슈ᄂᆞᆫ 안이라 ᄌᆞ활당의 뎡ᄃᆡᄒᆞᆫ 언론과 비창ᄒᆞᆫ형용을 보고 셔로 뉫버ᄒᆞ여 ᄌᆞ활쥬의로 젼슈가결되ᄆᆡ 그여러 회원들이 독립가를불으고 츔을츄며 도라오ᄂᆞᆫ거동을 보앗소
(ᄆᆡ경) ᄭᅡᆯᄭᅡᆯ우스며 나ᄂᆞᆫ 어졔밤에 ᄃᆡ한뎨국의 ᄀᆡ명ᄒᆞᆯᄭᅮᆷ을 ᄭᅮ엇소 젼국사ᄅᆞᆷ들이 모다 병이들엇다ᄂᆞᆫᄃᆡ 혹 반신불슈도잇고 혹 슈즁다리도잇고 혹 ᄂᆡ종병도 들고 혹 졍츙징도 잇고 혹 쳬증 회ᄇᆡ과 귀먹고 눈멀고 벙어리ᄭᅡ지되야 여러가지병으로 집집이 알ᄂᆞᆫ소ᄅᆡ오 곳곳이 너머지ᄂᆞᆫ빗치라 남녀로쇼를 물론ᄒᆞ이 셩ᄒᆞᆫ사ᄅᆞᆷ은 하나도업더니 맛ᄎᆞᆷ ᄒᆞᆫ 명의가 ᄒᆞᄂᆞᆫ말이 이병들을 급히 고치지 안이 ᄒᆞ이 우리 삼쳔리 강산이 뷔인터만 남으리니 그안이 통곡ᄒᆞᆯ일이오 ᄂᆡ이 화졔한장을 ᄂᆡ일 것이니 졔발밋으시오ᄒᆞ이더 방문을써셔 돌이니 그방문일홈은 쳥신환골산이니 셩경으로 위군ᄒᆞ이 졍치, 법률, 경졔, 산슐, 물리, 화학, 농학, 공학, 상학, 디지, 력ᄉᆞ 각등분ᄒᆞ야 극히졍묘ᄒᆞ게 국문으로 법제ᄒᆞ야 병셰쾌ᄎᆞᄒᆞ도록 무시복ᄒᆞ되 병ᄌᆞ의 징셰를보아림시가감도ᄒᆞ며 대기ᄒᆞ기ᄂᆞᆫ 쥬ᄉᆡᆨ, 잡긔, 경박, 퇴보, ᄐᆡ타등이라
이방문을 사ᄅᆞᆷ마다 벽겨다가 시험ᄒᆞᆯᄉᆡ 그약을 방문ᄃᆡ으 잘먹고 나면 병낫기ᄂᆞᆫ 더ᄒᆞᆯ말이업고 ᄯᅩ마ᄋᆞᆷ이 쳥상ᄒᆡ지며 환골탈ᄐᆡ가되ᄂᆞᆫᄃᆡ ᄆᆡ암이와 ᄇᆡ암과갓치 묵은허물을 일졔히버셔 바립듸다
오륙셰 젼 아ᄒᆡ들은 당초에 버슬것이업스나 팔셰이상 아ᄒᆡ들은 감읏감읏ᄒᆞᆫ 조희장둣게만ᄒᆞ이 십오셰이상 사ᄅᆞᆷ들은 검고푸르러서 장판둣게만ᄒᆞ이 삼십 ᄉᆞ십식된사ᄅᆞᆷ들은 각ᄉᆡᆨ빗이 어룩어룩ᄒᆞ야 멍석둣게만ᄒᆞ이 오십 륙십된 사ᄅᆞᆷ들은 어룩어룩 두틀두틀ᄒᆞ며 ᄯᅩ각ᄉᆡᆨ악취가 촉비ᄒᆞ야 보료둣게만ᄒᆞ야 로소남녀가 각각버슬ᄯᆡ 참대단히 장관입듸다 아ᄒᆡ들과 졀문이와 당초에 무식ᄒᆞᆫ사ᄅᆞᆷ들은 벗기가 오히려 쉽고 조곰유식ᄒᆞ다ᄂᆞᆫ 사ᄅᆞᆷ들과 늙은이들은 벗기가 극히 어러워셔 혹 남이붓잡아도쥬고 혹 가ᄅᆞ쳐도쥬되 반ᄶᅳᆷ벗다가 긔진ᄒᆞᆫ사ᄅᆞᆷ도 잇고 인ᄒᆞ야 안이벗스랴고 앙탈ᄒᆞ다가 그ᄃᆡ으 쥭ᄂᆞᆫ사ᄅᆞᆷ도 왕왕잇습듸다
필경은 그허물을 다버셔 옥골션풍이 된후에 그허물을 쥬쳬ᄒᆞᆯᄃᆡ이 업서 공론이불일ᄒᆞᆫᄃᆡ 혹은 이것을 집에두면 그ᄂᆡ암ᄉᆡ에 병이복발ᄒᆞ이 쉽다ᄒᆞ며 혹은 그ᄂᆡ암ᄉᆡᄂᆞᆫ 고사ᄒᆞ이 그것을 집에두면 쳘 모로ᄂᆞᆫ아ᄒᆡ들이 작란으로 다시입어보면 이것이 큰탈이라ᄒᆞ며 혹은 이것을 모다한 곳에 모라쌋고 그근쳐에 사ᄅᆞᆷ단이ᄂᆞᆫ것을 금ᄒᆞ이 다시물들념려도 업슬터이나 그것을ᄒᆞᆫ곳에 모아쌋은즉 ᄇᆡᆨ두산보다도 클것이니 이런ᄒᆞᆫ조고마ᄒᆞᆫ 나라에 ᄇᆡᆨ두산이둘이면 집은 어ᄃᆡ짓고 농ᄉᆞᄂᆞᆫ 어ᄃᆡ셔ᄒᆞ나 그것도 못될말이지ᄒᆞ며 혹은 ᄆᆡ암이허물은 션퇴라ᄂᆞᆫ것이니 혹 간긔중에도 쓰고 ᄇᆡ암에허물은 ᄉᆞ퇴라ᄂᆞᆫ것이니 혹 인후증에도 쓰거니와 이허물은 말ᄒᆞ랴면 인퇴라ᄒᆞ겟스나 ᄇᆡᆨ가지에 ᄒᆞᆫ군ᄃᆡ쓸ᄃᆡ이 업스며 그셩질이 육긔가만코 와사ᄂᆡ암ᄉᆡ이 만아셔 동ᄒᆡ바다에 멸치셕은것과 방불ᄒᆞᆫ즉 우리나라 쳑반ᄒᆞᆫ뎐디에 거름으로 썻스면 각각쥬쳬ᄒᆞ이기 경편ᄒᆞ이 ᄯᅩ농ᄉᆞ에도 심히 유릭ᄒᆞ겟다ᄒᆞ이 그제야 여러사ᄅᆞᆷ들이 그말을시ᄒᆡᆼᄒᆞ야 혹 지게에도 져ᄂᆡ이 혹 구루마에 실어ᄂᆡ여 락력부졀ᄒᆞᄂᆞᆫ것을 보앗소
(금운) 나ᄂᆞᆫ 어제밤에 대한뎨국의 독립ᄒᆞᆯᄭᅮᆷ을 ᄭᅮ엇소 오ᄯᅩᆨ이라난것은 죠고마ᄒᆞ게 아ᄒᆡ를만드러 집어더지면 두러눕지안이ᄒᆞ이 오ᄯᅩᆨ오ᄯᅩᆨ 니러셔ᄂᆞᆫ고로 일홈을 오ᄯᅩᆨ이라지엇스니 한문으로쓰랴면 나오ᄶᆞ 홀로독ᄶᆞ 셜립ᄶᆞ 셰글ᄶᆞ을 모아 불으면 오독립이니 ᄂᆡ가독립ᄒᆞ겟다ᄂᆞᆫ 의미가잇고 ᄯᅩ 오ᄯᅩᆨ이의 ᄉᆞ적을드르니 녯날 죠고마ᄒᆞᆫ 동ᄌᆞ으 졍신이돌올ᄒᆞ야 일즉니러션아ᄒᆡ이 그런고로 후셰 사ᄅᆞᆷ들이 아ᄒᆡ을 나어셔 혹 더듸니러셜가 념려ᄒᆞ야 오ᄯᅩᆨ이 모양을 만드러 희롱가음으로 아ᄒᆡ들을쥬니 그졍신이 오ᄯᅩᆨ이와갓치 오ᄯᅩᆨ오ᄯᅩᆨ 니러셔라ᄂᆞᆫ 의ᄉᆞ이 우리나라 사ᄅᆞᆷ들이 오ᄯᅩᆨ이졍신이 잇ᄂᆞᆫ이ᄂᆞᆫ 하나도업슨즉 아ᄒᆡ들ᄲᅮᆫ안이라 장뎡어룬들도 오ᄯᅩᆨ이졍신길을걸너셔 오ᄯᅩᆨ이와갓치 오ᄯᅩᆨ오ᄯᅩᆨ 니러셔기를ᄇᆡ와야ᄒᆞ겟다ᄒᆞ야 우리령감 평양셔윤으로 잇슬 ᄯᆡ에 작만ᄒᆞᆫ 슈ᄇᆡᆨ셕직이 됴흔ᄯᅡᆼ을 방ᄆᆡᄒᆞ야 오ᄯᅩᆨ이 상졈을셜시ᄒᆞ이 각신문에 영업광고를 발포ᄒᆞ얏드니 과연오ᄯᅩᆨ이를 몃달이못되야 다팔고 큰리익을 엇어보앗소
(국란) 나ᄂᆞᆫ 어졔밤에 대한뎨국이 쳔만년영구히 안녕ᄒᆞᆯᄭᅮᆷ을 ᄭᅮ엇소 셕가여ᄅᆡ라ᄒᆞᄂᆞᆫ 량반이 젼신이 황금과갓치 윤ᄐᆡᆨᄒᆞ이 양미간에 큰졈이 박히고 ᄒᆞᆫ손은 감즁년ᄒᆞ이 ᄒᆞᆫ손에ᄂᆞᆫ 셕장을 들고 놉고빗나ᄂᆞᆫ 옥탁ᄌᆞ우에 안졋거ᄂᆞᆯ ᄂᆡ이 합창ᄇᆡ례ᄒᆞ이 황공복디ᄒᆞ야 ᄅᆡ두의발원을 뭇ᄂᆞᆫᄃᆡ 엇더ᄒᆞᆫ 신슈됴흔 부인ᄒᆞᆫ분이 겻헤셧다가 ᄎᆡᆨ망ᄒᆞ이기 적션ᄒᆞᆫ집에ᄂᆞᆫ 경ᄉᆞ가잇고 불션ᄒᆞᆫ집에ᄂᆞᆫ 앙화가잇슴은 소소ᄒᆞᆫ 리치어ᄂᆞᆯ 엇지구구히 부쳐에게 비나뇨 그ᄃᆡᄂᆞᆫ 젹악ᄒᆞᆫ일 업고 이ᄉᆡᆼ에도 부모에효도ᄒᆞ며 형졔에우ᄋᆡᄒᆞ며 투기를안이ᄒᆞ며 무당과 소경를 멀니ᄒᆞ야 음ᄉᆞ긔도를 안이ᄒᆞ며 젼곡을 인ᄉᆡᆨ히안이ᄒᆞ야 어려온사ᄅᆞᆷ를 잘구졔ᄒᆞ이 학교에나 샤회에나 공익상으로 보조를 만이ᄒᆞ얏스니 너ᄂᆞᆫ 가위션녀라ᄒᆞᆯ지니 그ᄒᆡᆼ복을 누리랴면 너의일ᄉᆡᆼᄲᅮᆫ안니라 쳔만년이라도 ᄌᆞ손은 ᄭᅳᆫ치지안이ᄒᆞ이 부귀공명과 츙신효ᄌᆞ을 만이졈지ᄒᆞ리라ᄒᆞ이시 이말ᄉᆞᆷ을 미루어본즉 ᄂᆡᄌᆞ손이 쳔만년부귀를 누릴디경이면 대한뎨국도 쳔만년을 안녕ᄒᆞ심을 짐작ᄒᆞᆯ일이 안이겟소
여러부인즁에 ᄒᆞᆫ부인이 니러나셔 말호되 나ᄂᆞᆫ 지식이업서 연ᄒᆞ야담화ᄂᆞᆫ 잘못ᄒᆞ이거니 ᄉᆞ샹이야 엇지다르며 ᄭᅮᆷ이야 못ᄭᅮ엇겟소 나도 어제밤에 됴흔몽ᄉᆞ이 잇스나 발셔 닭이울어 밤이드럿스니 이다음에 리약이ᄒᆞ오리다
토론소셜 ᄌᆞ유죵 죵
|
{
"page": 0,
"year": null
}
|
비행선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26.80635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B9%84%ED%96%89%EC%84%A0&oldid=115412"
}
|
과학쇼설 비ᄒᆡᆼ션(飛行船)
아쇽(啞俗)
__NOTOC__
## 뎨일쟝
일난 풍화ᄒᆞ고 텬쳥긔랑ᄒᆞᆫ데 거마가 답지를 ᄒᆞ야 인력거 마차 자동차 등 쇽으로 ᄲᅵᆼ둘너 셩을 싸앗고 쳔 ᄉᆞᄅᆞᆷ 만 ᄉᆞᄅᆞᆷ이 왁을々々 복작々々 ᄒᆞ야 들고나고 나고들며 구름갓치 모혀들고 안ᄀᆡ갓치 모혀들어 잇다듬々々々 손ᄉ펵 치ᄂᆞᆫ 소리가 텬디를 뒤집고 산악이 문어지ᄂᆞᆫ듯 ᄶᅥᆯᄭᅥᆨ々々 긋칠ᄯᆡ가 업스니 여긔는 엇으냐 ᄒᆞ면 미국 누육 마젹ᄉᆡᆼ 공원이라
그러면 그 ᄉᆞᄅᆞᆷ들은 누육의 일반사회로 지식을 발젼키 위ᄒᆞ야 토론회를 련합ᄒᆞᆷ인가 슉녀신사(淑女紳士)가 량신가졀을 리용ᄒᆞ야 됴무회(跳舞會)를 ᄀᆡᄎᆈᄒᆞᆷ인가 그도 안이로다 여긔는 누육의 공동긔마장(共同騎馬場)이니 각 사회에셔 긔마경쥬회(騎馬競走會)를 거ᄒᆡᆼᄒᆞ고 일반 긔마ᄀᆡᆨ의 우렬을 평단ᄒᆞ며 승부를 감졍ᄒᆞᄂᆞᆫ터이라
그즁에 한 ᄉᆞᄅᆞᆷ이 나희는 ᄉᆞᆷ십여가 될락말락ᄒᆞ고 머리털은 노르고 곱실々々ᄒᆞ며 두눈은 푸르고 광ᄎᆡ가 잇스며 파리ᄒᆞᆫ 얼골과 쟝ᄃᆡᄒᆞᆫ 킈ᄉ골에 영발ᄒᆞᆫ 풍ᄎᆡ와 용감ᄒᆞᆫ 긔샹은 외모에 들어나니 이 ᄉᆞᄅᆞᆷ은 누육에셔 탐험가(探險家)로 유명ᄒᆞᆫ 니ᄀᆡ특군이라
삼ᄉᄃᆡ 밧헤 삼ᄉᄃᆡ 들어셔듯 ᄲᆡᆨᄲᆡᆨ히 들어 O리 헷치고 져리 헷치고 부뷔고 ᄯᅮᆯ코 들어가셔 OOO 마쟝 즁앙으로 먼져간다 긔마장 즁앙에는 흑마(黑馬) 한 필이 셧ᄂᆞᆫᄃᆡ 크기도 유명이 웅장ᄒᆞ고 빗갈도 유명이 윤ᄐᆡᆨᄒᆞ야 졔아모리 셰계의 뎨일등 가ᄂᆞᆫ 말이라도 그 압헤를 당도ᄒᆞᆫ즉 모다 쥐삿기만치도 못되야 뵈ᄂᆞᆫ터이라
니ᄀᆡ특은 스덱기를 엽헤 ᄭᅵ고 즁산모를 슉여쓰고 웃부 수々ᄒᆞ게 셔々 입을 벙긋々々ᄒᆞ고 억ᄀᆡ를 읏슥々々ᄒᆞ며 두눈을 ᄯᅩᆨ바로 ᄯᅳ고 흑마의 잔등이가 ᄯᅮᆯ어지도록 쏘아보ᄂᆞᆫᄃᆡ 그리 만흔 ᄉᆞᄅᆞᆷ틈에셔 엇던 ᄉᆞᄅᆞᆷ이 니ᄀᆡ특을 향ᄒᆞ고
져ᄉᆞᄅᆞᆷ보아
져ᄉᆞᄅᆞᆷ보아
니ᄀᆡ특은 그소리를듯고 감안이 ᄉᆡᆼ각에 분명코 자긔를 지목ᄒᆞᄂᆞᆫ 소리갓흐나 그 허다ᄒᆞᆫ ᄉᆞᄅᆞᆷ에 누가 그리 ᄒᆞᆫ지 몰나 고ᄀᆡ를 두리번々々々 ᄒᆞ면셔 이 ᄉᆞᄅᆞᆷ 져 ᄉᆞᄅᆞᆷ 쳔ᄇᆡᆨ ᄉᆞᄅᆞᆷ의 긔ᄉᆡᆨ을 슬금々々 ᄉᆞᆲ히며 그런 소리가 다시 나기만 쥬목을 ᄒᆞ더니 긔마장 즁에셔 엇던 ᄉᆞᄅᆞᆷ이 흑마를 칩더타고 번ᄀᆡ갓고 바ᄅᆞᆷ갓치 이리ᄯᅱ고 져리ᄯᅱ며 가로ᄯᅱ고 셰로 ᄯᅱᄂᆞᆫᄃᆡ 그 쳔ᄇᆡᆨ ᄉᆞ람들이 일졔이 손ᄉ펵을치며
그 말 잘도 ᄯᅱᆫ다
그 ᄉᆞ람 말도 잘 탄다
ᄒᆞᄂᆞᆫ 소리에 니ᄀᆡ특도 역시 고ᄀᆡ를 돌녀 긔마장으로 향ᄒᆞ더니
져ᄉᆞ람보아 져ᄉᆞ람보아 져ᄉᆞ람 져ᄉᆞ람보아
ᄒᆞᄂᆞᆫ소리가 그젼보다 더 ᄯᅩᆨᄯᅩᆨ이 들니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의심이 더럭나셔 그소리나든 근쳐를 귀얼임 눈얼임을ᄒᆞ야
빙々돌아 단기며 아모리 차져도 차질길이업고 그후에는 다시 긔쳑이 업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그소리를 드른후에 구경에도 마음이업셔 긔마장밧그로 나오ᄂᆞᆫᄃᆡ 뒤에셔 구쓰소리가 ᄯᅮᆨ벅々々ᄒᆞ며 엇던ᄉᆞ람이 급히ᄶᅩᆺ쳐오더니 니ᄀᆡ특의팔을 ᄭᅪᆨ붓들며
죰쳔쳔이가시오
그소리가 의심업ᄂᆞᆫ 긔마장즁에셔 듯든음셩이라 니ᄀᆡ특이 얼풋 돌아셔며 그 ᄉᆞ람을보니 셕ᄃᆡᄒᆞᆫ신장과 웅위ᄒᆞᆫ골격은 잠간보아도 샹등인물인줄을 알지라
(니)웨 가ᄂᆞᆫᄉᆞ람을 이리붓드시오
그ᄉᆞ람이 모자를벗고 인사를ᄒᆞ며
군도 그ᄉᆞ람을 보셧겟지
(니)그ᄉᆞ람이 누구란말이오
(그ᄉᆞ람)너모 쇽이지를마시오 그러면 웨 눈한번도 옴겨놋치를 안코 흑마겻헤션 ᄉᆞ람만보앗쇼 복이 긔마장에셔 두 번셰번 부르ᄂᆞᆫ 소리를 못드러계시오
니ᄀᆡ특은 그말이 필경 원인이잇슴을 짐작ᄒᆞ고 그ᄉᆞ람을 인도ᄒᆞ야 그즁에 죠용ᄒᆞ고 인젹이 희소ᄒᆞᆫ 곳으로가셔
(니)그러면 앗가 긔마장에셔 져ᄉᆞ람보라고 군이 불너계시오
(그ᄉᆞ람)ᄂᆡ가 불넛스나 그리여러번 불너도 군은 듯ᄂᆞᆫ동만동하시기 알아듯지못ᄒᆞᆫ줄 알앗쇼
(니)하 군이 그리ᄒᆞ셧단 말이엇다 참 잘맛낫쇼 복은 그소리를듯고 의혹이나셔 군을차져 질문을좀 ᄒᆞ랴든
즁이요
글셰 그ᄉᆞᄅᆞᆷ이 누구란말이오
(그ᄉᆞ람)긔마장에셔 흑마타고 달니든ᄉᆞ람을 과연 몰으시오 군이 긔마장에를 들어오시며 눈이먼져 그ᄉᆞ람에게로가게 ᄂᆡᄉᆡᆼ각에는 군이 그ᄉᆞ람의 본젹을 아시ᄂᆞᆫ가ᄒᆞ고 은근이 군호를 맛츄엇습듼다
(니)안이오 나는본ᄅᆡ 그ᄉᆞ람을몰으니 더구나 그 본젹을 알슈가잇쇼
그ᄉᆞ람은 이말을듯더니 졸디에 셤어ᄒᆞᆫ빗이 ᄉᆡᆼ긴다
(그ᄉᆞ람)군이 긔왕 몰으신다면 그런말은 다시일너 무엇ᄒᆞ게 쓸데업시 가실길만 지쳬가되게 ᄒᆞ얏스니ᄃᆡ단이 불안ᄒᆞ오
이와갓치 사과를ᄒᆞ고 즉시 가랴고 돌쳐셔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급히 그ᄉᆞ람의 옷소ᄆᆡ를 붓들고 만류를ᄒᆞᆫ다
(니)잠간만 ᄎᆞᆷ으시오 그ᄉᆞ람은 엇의ᄉᆞ람이며 그본젹은 엇더ᄒᆞᆫ지 죰드러봅시다
(그ᄉᆞ람)군이 그ᄉᆞ람을 몰으시ᄂᆞᆫ바에 그본젹은 드러도 쓸데가업쇼
(니)그러면 군은 뉘ᄃᆡᆨ이라ᄒᆞ시오
(그ᄉᆞ람)나는 사돈복이라ᄒᆞ오
니ᄀᆡ특은 다시 무슨말을 죰 ᄒᆞ랴고ᄒᆞᄂᆞᆫᄃᆡ 사돈복은 아모ᄃᆡ답을 안이ᄒᆞ고 눈ᄉᄭᆞᆷ작ᄒᆞᆯ 사이에 인셩만셩ᄒᆞᄂᆞᆫ ᄉᆞ람틈으로 쑥들어가더니 다시는 죵젹이묘연ᄒᆞ더라 니ᄀᆡ특은 사돈복을 보ᄂᆡ고 웃둑셔셔한참바라보다가 혼ᄌᆞ말로
사돈복 사돈복 그셩명이 사돈복이면 우리 누육동포는 안이로다
ᄒᆞ며 의심을 졍치못ᄒᆞ야 뎐긔등갓흔 두눈을 휘번젹々々々ᄒᆞ며 뢰를썩여 ᄉᆡᆼ각을ᄒᆞ고 셧더니 엽흐로셔 경찰셔쟝의복장ᄒᆞᆫ ᄉᆞ람한아이와셔 인사를ᄒᆞ며 다시말이
니ᄀᆡ특군 앗가 그ᄉᆞ람이 ᄃᆡ단이 슈상ᄒᆞᆸ듸다
니ᄀᆡ특은 무심결에 그ᄉᆞ람을보더니 반ᄉᆡᆨ을ᄒᆞ며
과랍군 군의말슴이올쇼
(과)그ᄉᆞ람이 군의팔ᄉ둑을 잔ᄯᅳᆨ붓들고 쑥얼쑥얼ᄒᆞ기로 복은 그ᄉᆞ람을 광질들닌 ᄉᆞ람으로알고 군에게 무슨위험ᄒᆞᆫ ᄒᆡᆼ동이나잇슬가 념려가되야 먼빗으로 그 거동만삷혓쇼
그말이 긋치지 못ᄒᆞ야 건너편에셔 별안간에 아우셩소리가 이러나더니 긔마장으로셔 구경ᄒᆞ든ᄉᆞ람들이 물결헤여지듯 우루々 몰녀나오며
ᄇᆡᆨ쥬에ᄉᆞ람을쥭엿다
두ᄉᆞ람이 그소리를듯더니 니ᄀᆡ특은 압헤셔고 과랍은 뒤에셔々 겹々이둘너싼 ᄉᆞ람들을 헷치고 ᄯᅦ밀고 들어가며 보니 발셔 슌경들이 젼후좌우로 ᄶᅪᆨ 돌나셔々잡인을 금지ᄒᆞ다가 과랍을보고 일졔이 경례를ᄒᆞᄂᆞᆫ지라 과랍이 순경들을보며
쥭은ᄉᆞ람이 누구야
(슌)아즉 됴사를 못ᄒᆡᆺ슴니다
ᄒᆞ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눈ᄉ결에 쥭은ᄉᆞ람을 잠간보더니 소리
를버럭지른다과랍군 쥭은ᄉᆞ람은앗가 나와말ᄒᆞ든 사돈복이오
## 뎨이쟝
과랍은 그소리를듯고 니ᄀᆡ특과갓치 사돈복의 시신을 검사ᄒᆞᄂᆞᆫᄃᆡ 사돈복이가 비록쥭기는 쥭엇슬망졍 두눈을 휘둥구럿케ᄯᅳ고 감ᄉ지를 못ᄒᆞ얏스니 폭사ᄒᆞᆫ형샹이 완연ᄒᆞᆫ데 왼편니마가 을클어지고 ᄯᅩᆨ ᄯᅮᆯ어져 말굽에 ᄎᆡ인자리가 현져한지라
(니)올치 말굽에 ᄎᆡ여죽엇다
ᄒᆞ고 다시 머리로조차 발등ᄭᆞ지 이리보고 져리보며 압뒤로 뒤젹뒤젹ᄉᆞᆲ히더니 별안간에 션지덩이갓흔 붉은피가 손에가 칙은칙은 뭇으며 왼편억ᄀᆡ로셔 피가 콸々흘으기를 마지안이ᄒᆞ고 관혁에 살ᄉᄃᆡ들어박히듯 두어치나되ᄂᆞᆫ 칼한자루가 반이나넘게 들어갓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과랍을보며
(니)과랍군 칼에ᄶᅵᆯ니고 말게ᄎᆡ인자리를 ᄯᅩᆨᄯᅩᆨ이보앗소
(과)응 보앗지마는 그 원인을 알슈가잇나
(니)몰을것이 무엇잇쇼 앗가 사돈복이가 나다려 무슨 말을ᄒᆞ랴고 ᄒᆞᆯ젹에 엽헤셔 엿드른ᄉᆞ람이 잇든게지
(과)그런즉 칼로ᄶᅵᆯ넛스면 고만이어늘 말굽으로 ᄎᆡ우기ᄂᆞᆫ 웬ᄭᆞᄃᆞᆰ인가
(니)그야 칼로ᄶᅵᆯ으고도 죽지안일 념려가잇셔 말굽으로 차게ᄒᆞᆫ게지
(과)하 칼로ᄶᅵᆯ으기는 졔임의로 ᄒᆞ려니와 말로차게ᄒᆞ기도 임의로ᄒᆞᆯ가
(니)여보 과랍군 두말々고 나는 사돈복의 죽은원인을 졍탐ᄒᆞᆯ터이니 군은 사돈복의 근지나 자셰이 탐지ᄒᆞ시오
ᄒᆞ며 사돈복 억ᄀᆡ에 박힌칼을 ᄲᆡ여 피를 ᄆᆞᆰ앗케씻고보니 칼이젹기ᄂᆞᆫ 극히젹으나 쳡리ᄒᆞ고 날파랍기ᄂᆞᆫ 비ᄒᆞᆯ데가업고 졔도가 이상스러워 칼ᄉ등이 구부졍ᄒᆞᆫ데 피줄기가 얽이셝이 얽히엿스며 ᄒᆡᆺ빗헤 광ᄎᆡ를쏘아 눈이 식흔ᄒᆞ게 ᄯᅡᆨ 마쥬치니
(니)칼도 이상스럽다 칼ᄭᅳᆺ헤 무슨 독약을 발은듯십고 이런칼은 만국 박남회에셔 보지못ᄒᆞ든 칼이로다
ᄒᆞ며 그칼은 슈건에ᄊᆞ셔 푸케투쇽에다 집어넛코 긔마장 밧그로 나오ᄂᆞᆫᄃᆡ 이ᄯᆡ는 오후ᄉᆞᆷ졈죵이라 그리만튼 ᄉᆞᄅᆞᆷ
들이 한아도업시 흣터져 도라갓고 다만 뷘공원만 젹々ᄒᆞᆫ데 니ᄀᆡ특은 고ᄀᆡ를 푹숙이고 무슨궁리를ᄒᆞ며 휘쥭々々나오다가 긔마장 문을나셔 좌우로 즐비ᄒᆞᆫ 마구간을막지나더니 우연이본즉 긔마장에셔 ᄯᅱ든흑마가 마구간에ᄆᆡ여잇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그 흑마를보고 반ᄉᆡᆨ을ᄒᆞ며 마구간압흐로 밧특이닥아셔々 흑마의젼톄를 압흐로보고 뒤로보고 아ᄅᆡ위를 치훌터보며 ᄉᆡᆼ각이 여려가지라
흑마는과연 긔마장에셔 보든흑마인ᄃᆡ 아모리 크다ᄒᆞᆫ들 엇지면 져리큰고 져말 죵락은 구라파나 북아미리가의 죵락은안이요 인도나 셔장죵락갓흐니 인도나 셔장ᄉᆞ람이 타고건너왓난가
앗가 사돈복말에 흑마겻테션 ᄉᆞ람을보라고 그리슈상스럽
게 굴다가 필경죽기ᄭᆞ지 ᄒᆞ얏스니 흑마겻헤션 ᄉᆞ람은 누구인고
흑마겻헤션 ᄉᆞ람이면 그 쥬인이어나 어자(마부라)일터이니 혹시 그 두ᄉᆞ람즁의 한ᄉᆞ람이······
이모양으로 ᄉᆡᆼ각을ᄒᆞ도라고 엽혜ᄉᆞ람이와도 몰으고셧더니 홀연 엇던ᄉᆞ람한아이 소리를 ᄭᆡᆨ 질으고 달너든다
누가감이 남의말압헤와셔 얼은ᄃᆡ나 썩 물녀셔어
니ᄀᆡ특은 무심즁에 그소리를듯고 놀나 돌아보니 그ᄉᆞ람은 얼골이 흉악망측ᄒᆞ야 니마에셔 털이나셔 눈ᄉ셥ᄭᆞ지 연ᄒᆞ고 눈셥에셔 털이잇ᄃᆡ여 슈염ᄭᆞ지 연ᄒᆡ셔두눈만 반작々々ᄒᆞᄂᆞᆫ 것이 삽살ᄀᆡ도갓도 원슝이도갓흐며 홀ᄉ족ᄒᆞᆫ목라ᄉᆞ 바지 져고리에 줌억덩이갓흔 연통을 물엇스니 그
흉참ᄒᆞᆫ모양과 완ᄑᆡᄒᆞᆫ거동은 로동자가안이면 남의집 하예ᄇᆡ라 그 흑마의 어자인줄을 짐작ᄒᆞ고
(니)네가 흑마의 어자이지
(어자)음 그럿타
(니)네가 앗가 긔마장즁앙에셔 흑마겻헤 잇셧지
(어)그는 웨 무러어
(니)무를일이잇셔 뭇ᄂᆞᆫ다 긔마장에셔 ᄉᆞᄅᆞᆷ죽ᄂᆞᆫ 것을 너도보앗지
그 어자가 졸디에 얼골빗이 변ᄒᆞ며
(어)네가 아마 잠ᄉ고ᄃᆡ를 ᄒᆞ거나 광질이 들녓나보다 우리흑마가 언졔 ᄉᆞᄅᆞᆷ을
ᄒᆞ다가 긔급질ᄉᆡᆨ을ᄒᆞ야 말ᄭᅳᆺ을 ᄯᅮᆨ긋치고 다시말이
ᄉᆞᄅᆞᆷ죽ᄂᆞᆫ것을 언졔 보앗셔
니ᄀᆡ특은 그눈치를 슈상이보고 그마음을 훨신눅인다
(니)안일다 너다려 ᄉᆞᄅᆞᆷ을 죽엿다ᄒᆞᆷ이 안이라 그ᄉᆞᄅᆞᆷ죽든시말을 네가 혹시 보앗나말이지
(어)하 어리셕도다 네말이여 ᄉᆡᆼ각ᄒᆡ셔보아라 샹관업ᄂᆞᆫ 일에 입한번 잘못 놀녓다가는 살인의 결인ᄶᅳᆷ 될터이니 가령보앗더ᄅᆡ도 바로 말을ᄒᆞᆯ듯십으냐
ᄒᆞ고 니ᄀᆡ특의 팔을잡아 낙구쳐 마구간밧그로 지르々ᄭᅳᆯ어ᄂᆡ는ᄃᆡ 쇽담에 법은멀고 줌억은 갓갑다고 니ᄀᆡ특이아모리 완력이 굿셰다ᄒᆞᆫ들 무지막지ᄒᆞᆫ 어자의힘을 엇지당ᄒᆞ리오 ᄭᅳᄂᆞᆫᄃᆡ로 ᄭᅳᆯ녀나와 마구간엽흐로 사오간을 지나 죠고마ᄒᆞᆫ 벽장밋헤가 셧더니 홀연 바ᄅᆞᆷ결에 무슨ᄂᆡᆷᄉᆡ가
왈ᄉ닥 ᄭᅵᆺ치거늘
(니)하 이상토다 앗가는 사돈복 시신에셔도 이ᄂᆡᆷᄉᆡ가 나더니 지금은 엇의셔 나오나
ᄒᆞ며 사방으로 코를 둘너ᄃᆡ고 ᄭᅮᆯ々맛흐며 그 ᄂᆡᆷᄉᆡ나오ᄂᆞᆫ 곳을 찻다가 ᄂᆡᆷᄉᆡ를 ᄯᅡ라 머리위의 벽장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베죠각이며 숌죠각이 그쇽에 갓득이 찻고 영양피(양의겁질)몃죠각으로 그우에다 덥혀노앗는지라 니ᄀᆡ특이 영양피 한죠각을집어 코에ᄃᆡ고 맛하보니 과연 그ᄂᆡᆷᄉᆡ가 영양피에셔 나오거늘 손에다 펴들고 혼ᄌᆞ말이
올타 그ᄂᆡᆷᄉᆡ는 곳 영양피의 ᄂᆡᆷᄉᆡ로다
ᄒᆞ며 다시 보랴고 ᄒᆞᆯ즈음에 어자가 언의틈에 보앗든지 소리를 벽력갓치 질으고 ᄯᅱ어와셔 영양피를 ᄲᆡ스려ᄒᆞ며
네가 도젹놈이로구나 도젹놈이 안이면 남의벽장을 열고 그것은 웨 훔쳐ᄂᆡ나
ᄒᆞ고 달녀들다가 졔뒤를 펄ᄉ젹나케 돌아보더니 무슨급ᄒᆞᆫ일이 잇ᄂᆞᆫ지 별안간에 얼골이 노ᄅᆡ지며 한거름에 ᄯᅱ어 사오십보밧그로 다라나거늘 니ᄀᆡ특은 그 거동을 이상이녁여 돌아보니 마구간에셔 여물을 먹노라 아모소리가업든 흑마가 졸디 곡비를 물어ᄭᅳᆫ코 입을벌이고 굽을허위며 소리를 질으고 자긔의 등뒤로 달녀 드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크게 놀나 다름박질을ᄒᆞ야 공원밧그로 나와셔 곰々ᄉᆡᆼ각이라
슈분죵젼에 흑마압혜가셔 만치고 당긔고 ᄇᆡᆨ방으로 괴롭게 굴어도 그리 슌량ᄒᆞ든말이 졸디에 웨 져리 사오나와졋노
이리ᄉᆡᆼ각을ᄒᆞ며 셧ᄂᆞᆫᄃᆡ 한참후에 어자가 압흐로 지나다가 니ᄀᆡ특을 보고 코우슴을ᄒᆞᆫ다
네가 하마터면 죽을번ᄒᆡᆺ나니라 네가 몰낫다 엇지ᄒᆞ자고 그것을······
니ᄀᆡ특은 근본 몽굴억이라 발셔 그 눈치를 알아ᄎᆡ우고 시침을 ᄯᅮᆨᄯᅦ고 ᄒᆞᄂᆞᆫ말이
흥 웨 ᄂᆡ가몰낫나 알고도 짐즛 그것을·······
어자ᄂᆞᆫ 니ᄀᆡ특의 말을듯더니 허々우스며
너도 아ᄂᆞᆫ고나 암 그럿치 말이 그ᄂᆡᆷᄉᆡ를 맛흐면·····
ᄒᆞ다가 말ᄭᅳᆺ을 급히 줄이거늘 니ᄀᆡ특은 더욱 의슴이나셔 빙그레우스며
네가 그리면 ᄂᆡ가 몰으나 ᄂᆡ가 영양피로 너를 줄것이니 당장에 마구간에를 죰 들어가보아라 들어가기만ᄒᆞ면 샹금 일쳔방을쥬마
(어자)실타실타 일쳔방은말고 일만방을 준ᄃᆡ도 나는실타
## 뎨ᄉᆞᆷ쟝
당쵸에 니ᄀᆡ특은 넘거집고ᄒᆞᆫ 슈작이러니 어자가 자긔ᄭᅬ임에 살々ᄭᅳᆯ녀 들어오ᄂᆞᆫ 모양을보고 더구나 자미가나셔 감안이 ᄉᆡᆼ각에
올치 영양피ᄂᆞᆫ 말과 샹극이되ᄂᆞᆫ 셩질을 가졋고나 ᄯᅩᄒᆞᆫ 영양피가 엇의든지 잠간 싯치기만ᄒᆡ도 그ᄂᆡᆷᄉᆡ가 오ᄅᆡ도록 가시지를 안이ᄒᆞ니 이상토다
사돈복 시신에셔도 영양피 ᄂᆡᆷᄉᆡ가 나든것이니 사돈복 죽일사람이 먼져 영양피로 그 몸에 싯쳐셔 그ᄂᆡᆷᄉᆡ가 ᄭᅪᆨ 졋게ᄒᆞᆫ후에 흑마를 쥬촉ᄒᆡ셔 차 쥭엿도다
ᄒᆞ고 다시 어자를보며
(니)앗가 그사람은 결고 흑마가 쥭엿슨즉 ᄂᆡ가 당장에 경관을 다리고와셔 잡아갈터이다
(어자)허々 웨그리 지각업ᄂᆞᆫ 소리를ᄒᆞ나아 흑마가 비록 동물즁의 일분자로 사지가 잇셔 운동을ᄒᆞ고 구복(口腹)이 잇셔 음식을 ᄒᆞ지마는 감각이업고 셩령이업ᄂᆞᆫ바에 셜ᄉᆞ 인명을 살ᄒᆡᄒᆡᆺ기로 잡아가면 쓸데가잇나
(니)안이지 흑마를 잡아가면 흑마의 어자된 너는 무사ᄒᆞᆯᄭᅡ
(어자)무슨말올 웨 그리 경솔이ᄒᆞ나 우리흑마가 사ᄅᆞᆷ쥭인 증거가 엇의잇셔
(니)쥭은ᄉᆞᄅᆞᆷ이 누구 줄 너는알지
(어자)엇더케 알아 나는몰은다
(니)그러면 긔마장에셔 흑마타고 달니든ᄉᆞᄅᆞᆷ은 네 쥬인이지
(어자)안이야 안이야 쥬인은켜녕 그 사ᄅᆞᆷ의 셩명조차 몰으ᄂᆞᆫ걸
(니)네말이 가지록 슈샹토다 그ᄉᆞᄅᆞᆷ이 녜쥬인이면 흑마는 뉘말이냐
(어자)우리쥬인 달민군의 말이다
(니)그러면 그ᄉᆞᄅᆞᆷ이 네쥬인의 흑마는 웨 탓스며 그
ᄉᆞᄅᆞᆷ을 긔왕 ᄐᆡ우ᄂᆞᆫ동시에 그 셩명거쥬도 몰낫슬리가잇나 응
(어자)셩명거쥬를 엇지알아 달민군이 타게ᄒᆞ라닛가 ᄐᆡ왓지
(니)그러면 달민군의 집이 엇의이냐
(어자)달민군의집은 십팔가 뎨 일ᄇᆡᆨ이십ᄉᆞᆷ호일다
이ᄯᆡ니ᄀᆡ특은 사돈복의 쥭은두셔를 ᄃᆡ강짐작ᄒᆞ고 공원으로 들어가셔 다시 과랍과 의론을ᄒᆞ고 달민을잡으며 흑마의 어자를잡아 심사ᄒᆞᆯ 계획으로 그런눈ᄉ치를 자긔가 물으ᄂᆞᆫ쳬ᄒᆡ셔 어자의마음을 눅이고 다시 마구간압홀 지나다가 혼ᄌᆞ말로
ᄯᅩ한번 시험을 ᄒᆡ보리라
ᄒᆞ고 죱기쇽에셔 영양를ᄂᆡ여 훨신 펴들고 바람을 향ᄒᆞ야 홰々 ᄂᆡ둘으니 이ᄯᆡ 흑마는 여러말틈에 셧겨 쥬동이를 구융통에다 틀어박고 ᄭᅩᆯ이며 여물을 와삭々々 우두둑々々々 먹으며 흉령ᄒᆞᆫ 긔운이 반졈도업더니 별안간에 먹든여물을 ᄯᅮᆨ긋치고 고ᄀᆡ를 졀네々々 흔들며 코를 하ᄂᆞᆯ로 칙혀ᄃᆡ고 한참을 ᄶᅮᆼ굿々々 맛더니 홀연 눈ᄉ갈이 불ᄉ근 뒤집혀 네굽을모흐며 ᄭᅩᆼ지를 ᄲᅥᆺ치고 그젼과갓치 ᄯᅱ어오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급히 피ᄒᆞ야 다른 마구간으로가며
영양피는 과연 흑마와 상극이로다 다른말도 ᄯᅩ 시험을 ᄒᆞ리라
ᄒᆞ며 그건너 마구간 압헤를 갓가이 닥아셔々 영양피를
펴들고 그젼갓치 시험을ᄒᆞ니 그말들은 고ᄀᆡ를 이리돌니고 져리돌니며 그 ᄂᆡᆷᄉᆡ를 피ᄒᆞ노라고 볼일을 못 보ᄂᆞᆫ지라
(니)오냐 인졔는 쾌히알겟다 흑마는 ᄂᆡᆷᄉᆡ를 ᄶᅩᆺ차오고 져말은 ᄂᆡᆷᄉᆡ를 피ᄒᆞ니 셩질이 반ᄃᆡ젹일 듯 십으나 실상은 일반이니 흑마는 강악ᄒᆞᆫ고로 셩이 이러나셔 ᄶᅩᆺ차오미요 져말은 용렬ᄒᆞᆫ고로 피ᄒᆞᆷ이로다
ᄒᆞ면셔 급히 공원으로 들어와 과랍을차져 젼후 셜파를 다ᄒᆞᆫ뒤에 순경 오륙명을 다리고 나와보니 흑마와 어자는 발셔 간곳이업고 마구와벽장은 텅 뷔엇슬ᄲᅮᆫ이라 그 엽헤 ᄉᆞᄅᆞᆷ을불너 흑마의 거쳐를 무르니
(그ᄉᆞᄅᆞᆷ)흑마요 흑마는 그 어자가ᄭᅳᆯ고 발셔나갓쇼
(니)간지가 몃분동안이나 되얏ᄂᆞᆫ가
(그ᄉᆞᄅᆞᆷ)앗가 군이 공원으로 들어가시며 그어자가 허둥지둥 말곡비를ᄭᅳᆯ너 칩더타고 번ᄀᆡ갓치 다라낫스닛가 그동안이 아마 십오분은 되얏겟지오
(니)그러면 어자가 흑마를타고 공원 문으로 나갈젹에 공원 관사인의 인허가 잇셧든가
(그ᄉᆞᄅᆞᆷ)그야 알슈잇쇼 무론 무슨ᄆᆞᆯ이든지 긔마장에를 들어오ᄂᆞᆫᄆᆞᆯ이면 공원 관사인의 인허를맛고 공원 관사인은 공원 춍리에게 보고를 ᄒᆞᆫ후에야 들이나니 나갈ᄯᆡ라고 졔 임의로 나갈슈가 잇겟쇼
(니)그러면 공원춍리는 ᄐᆡᄇᆡ극군이 그져 시무를ᄒᆞ나요
(그ᄉᆞᄅᆞᆷ)그럿쇼 공원 한가운데 그즁 ᄡᅭ족ᄒᆞ고 웃둑ᄒᆞᆫ
ᄉᆞ층집이 ᄐᆡᄇᆡ극의 사무실이오
니ᄀᆡ특이 그말을 다 드른뒤에 다시 과랍을 보며 ᄒᆞᄂᆞᆫ말이
여보 과랍군 사돈복의 일관은 그흑마가 밀졉ᄒᆞᆫ 관계가 잇슨즉 복은 공원춍리를 차져보고 그 흑마의 ᄅᆡ력을 질문ᄒᆞᆯ터이니 군은 사돈복의 근지나 슈쇼문을ᄒᆞ시오
(과)앗가 탐지ᄒᆞ닛가 사돈복은 외국사ᄅᆞᆷ으로 우리뉴욕에와셔 ᄆᆡᆼ모ᄉᆞ 이ᄇᆡᆨᄉᆞᆷ십륙호 려관에 우거ᄒᆞ얏다니 복은 그리가셔 심샤를ᄒᆞ겟쇼
(니)그말슴둇쇼 복은 ᄐᆡᄇᆡ극을보고 사돈복의 려관으로가리다
말을 맛치고 즉시 공원춍리실 압흐로가셔 쵸인죵을 ᄯᅡ르르치니 거무하에 춍리실문이 덜컥열니며 졈자ᄂᆞᆫ 신ᄉᆞᄒᆞ나이 나와 니ᄀᆡ특을보고 반기며 인ᄉᆞ라
니ᄀᆡ특군 귀톄가 건강ᄒᆞ시오
니ᄀᆡ특도 모자를 훌ᄉ덕버셔 엽헤들고 공숀ᄒᆞᆫ말로
ᄐᆡᄇᆡ극군 요ᄉᆡ는 사무가 얼마나 복잡ᄒᆞ시오
(ᄐᆡ)자-셔실로 들어 가십시다
ᄒᆞ고 니ᄀᆡ특을 셔실로 마져드려 좌졍ᄒᆞᆫ후에 가피와 여숑연으로 ᄃᆡ졉을ᄒᆞ고
(ᄐᆡ)니ᄀᆡ특군 지금 하인을 보ᄂᆡᆺ더니 보셧나요
(니)보지못ᄒᆡᆺ쇼 하인은 웨보ᄂᆡ셧든가요
(ᄐᆡ)오날 긔마장에셔 사ᄅᆞᆷ죽은줄은 니군도 드르셧겟지
오
(니)·······
(ᄐᆡ)하 ᄂᆡ가 공원을 춍리ᄒᆞᆫ지 여려ᄒᆡ로되 자젼으로 그런변괴가업더니 오날와셔 ᄃᆡ도ᄇᆡᆨ쥬에 사ᄅᆞᆷ을 쥭엿슨즉 우리공원에도 영향이 젹지안일지라 아모죠록 그원인을 명ᄇᆡᆨ히 ᄎᆡ근ᄒᆞ기젼에는 우리공원의명예를 보존치 못ᄒᆞᆯ줄아나 그원인을 깁히 연구ᄒᆞᆫ즉 ᄀᆞ장긔이ᄒᆞ고 극히 비밀ᄒᆞ니 만일 니ᄀᆡ특군이아니면 졍탐을 못ᄒᆞᆯ지라바라노니 군은 슈고를 혐의치 마시고 한팔힘을 도와쥬시오
(니)나도 그일로 인연ᄒᆞ야 여러시간을 허비ᄒᆞ고 겨오 그ᄆᆡᆨ락(脈絡)은 차졋쇼마는 자셰이야 알슈가잇쇼
(ᄐᆡ)하 그러면 좀 들니여쥬시오
(니)십팔가 뎨일ᄇᆡᆨ이십ᄉᆞᆷ호 달민군을 아시오
(ᄐᆡ)알지못ᄒᆞ오
(니)그러면 오날 긔마장에 흑파한필이 들어온줄 아시오
(ᄐᆡ)허々 긔마장에 들어온 흑마가 한필ᄡᅮᆫ이겟쇼
당쵸에 니ᄀᆡ특이 ᄐᆡᄇᆡ극을 차져오기ᄂᆞᆫ 흑마의 츌쳐를 알자ᄂᆞᆫ목젹이러니 ᄐᆡᄇᆡ극이 알기ᄂᆞᆫ 고사ᄒᆞ고 도로혀 자긔를 의뢰ᄒᆞᄂᆞᆫ모양이라 ᄌᆞ긔가 졍탐ᄒᆞ든 젼후졍형이며 흑마어자와 슈ᄌᆞᄒᆞ든 젼후셜화를 모다 진술ᄒᆞ니 ᄐᆡᄇᆡ극은 급ᄒᆞᆫ말로
칼々々 사돈복이가 웨 그칼을 마졋슬ᄭᆞ 칼々 그ᄅᆡ그
칼이 지금은 엇의잇쇼 죰 뵈여쥬시오
니ᄀᆡ특은 ᄐᆡᄇᆡ극의 경동ᄒᆞᄂᆞᆫ모양을보고 밧특이 닥아안즈며
(니)ᄐᆡᄇᆡ극군 그런칼을 어ᄃᆡ셔 보아계시오
(ᄐᆡ)응 보앗지 그칼을 구경ᄒᆞᆫ 리약이를ᄒᆞ자면 썩장황ᄒᆞ오
(니)어셔 죰 드러봅시다
(ᄐᆡ)내가 본ᄅᆡ산향ᄒᆞ기를 됴화ᄒᆞ고 ᄯᅩᄒᆞᆫ 탐험셩(探險性)이 잇서 ᄒᆡ마다 먹스코 긔리안졔사산이며 가나다 ᄇᆡᆨ날온산으로 ᄃᆞᆫ니며 산양을ᄒᆞ든터인ᄃᆡ 슈년젼에는 인도 셔장을 유람ᄒᆞ다가 비팔국에 니르니 거긔셔 이ᄇᆡᆨ오십영리(二白五十英里)ᄶᅳᆷ되ᄂᆞᆫ 슝산쥰령쇽에 잡ᄆᆡᆼ특이란
나라가잇고
ᄒᆞ다가 말ᄭᅳᆺ을 급히 줄이고 다시 니ᄀᆡ특을보며
(ᄐᆡ)그칼을 죰쥬시오 칼을보기젼에는 말슴을 경솔이못ᄒᆞ겟쇼
니ᄀᆡ특이 죱기쇽에셔 슈건에싼 칼을ᄂᆡ여쥬니 ᄐᆡᄇᆡ극이 바다들고 한참보더니 얼골에 소름이 ᄶᅪᆨ々ᄂᆡᄭᅵᆺ치며 진졀이를 쉴ᄉᆡ업시친다
(ᄐᆡ)하 의심업ᄂᆞᆫ 그칼이오 하 그칼이오
ᄒᆞ며 칼을 슈건에 도로싸셔 고죡샹우에다놋코 비로소 ᄒᆞ든말을 다시 잇ᄃᆡ여ᄒᆞᆫ다
(ᄐᆡ)셩감은 잡ᄆᆡᆼ특의 경셩인ᄃᆡ 그디형으로 의론ᄒᆞ면 ᄐᆡ산이 암々ᄒᆞ고 쥰령이 즁々ᄒᆞ야 들어갈길도업고 방
향도업셔 하ᄂᆞ님이 셰계를 창조ᄒᆞ신후에 그나라에 들어가본사ᄅᆞᆷ은 결코 업슬터이요 셜ᄉᆞ 들어갓다가도 다ᄒᆡᆼ이 ᄉᆡᆼ명을 보젼ᄒᆞ야 살아나오기ᄂᆞᆫ 셰계에 나ᄒᆞ나ᄲᅮᆫ일듯십쇼
잡ᄆᆡᆼ특인죵은 우리ᄇᆡᆨ인죵과 어샹반ᄒᆞ나 남ᄌᆞ는 ᄀᆡ々이 셕ᄃᆡᄒᆞ고 녀ᄌᆞ는 ᄀᆡ々이 미려ᄒᆞ며 머리털은늙으나 졃으나 단슌(單純)이 하얏코 눈ᄉ동ᄌᆞ는 젼톄가 ᄭᆞᆷ아며 그의복은 위리사 옛젹 의복졔도와갓흔데 뎨일 이상ᄒᆞᆫ 것은 남녀로쇼귀쳔을 무론ᄒᆞ고 하로 이틀 일년 잇ᄒᆡ 졔평ᄉᆡᆼ을두고 입을열어 말ᄒᆞᄂᆞᆫ법이 별로업쇼
니ᄀᆡ특은 그말을듯더니 예젼에 골놈보쓰가 아미리가 대륙이나 발견ᄒᆞᆫ 듯이 얼골에 깃분빗이가득ᄒᆞ야
(니)하 하 이셰계에 그런나라가 잇다ᄒᆞᆷ은 력ᄉᆞ에도 디지에도 업거늘 이십셰긔에와셔 셰계ᄉᆞᄅᆞᆷ먼져 태군이 발견을ᄒᆞ셧스니 ᄎᆞᆷ 굉장ᄒᆞᆫᄉᆞ업이오 그러나그나라인죵은 말을안이ᄒᆞᆫ다니 모다 벙어리인듯십쇼
(태)아니오 부득이ᄒᆞᆫ경우에 셜ᄉᆞ말을ᄒᆞᆫᄃᆡ도 간단ᄒᆞ고 침묵ᄒᆞᆷ을 쥬장ᄒᆞ야 입살만 들먹々々ᄒᆞᄂᆞᆫ고로 좀쳬사ᄅᆞᆷ은 그말소리를 잘알아듯지못ᄒᆞ오
(니)나는 군의말슴을 드른즉 의혹이나오 ᄏᆞᆯ을보시더니 ᄏᆞᆯ의츌쳐는 말슴을안이시고 ᄭᅥᆼ츙ᄯᅱ여 잡ᄆᆡᆼ특이니 셩감이니ᄒᆞ신단말이오
(태)차々드르시오 그가운데 ᄏᆞᆯ의츌쳐가 ᄌᆞ연나오지오 하로는 엘팔국 심산즁에셔 산양을ᄒᆞ다가 길을일코ᄉᆞ
면팔방으로 도라단기며 길을 찻노라고 십리이십리 몃ᄇᆡᆨ리를 들어가ᄂᆞᆫ줄모으고 얼마ᄶᅳᆷ 들어갓든지 압헤도 길이업고 뒤에도 길이업고 하날에 ᄭᅩᆨ다은장산만 젼후좌우를 ᄲᅵᆼ둘넛ᄂᆞᆫᄃᆡ 그산에만 올나셔면 오든방향이 나셜가ᄒᆞ고 압헤가로막힌 산ᄭᅩᆨᄯᆡᆨ이에를 간신히 긔여올나가셔 나려다보니
그아ᄅᆡᄂᆞᆫ 평원광야가 안력이못자라 안이뵈게압흐로 툭터졋ᄂᆞᆫᄃᆡ 그가운데는 셩곽이졍々ᄒᆞ고 갑졔가 즐비ᄒᆞ며 인물이 번셩ᄒᆞ야 우리 와싱톤이나 법국파리와 막샹막하가 될지라 ᄭᅮᆷ에도 ᄉᆡᆼ각지안이ᄒᆞᆫ 신계계(新世界)한아를 졸디에 발현ᄒᆞ니 도로혀 눈이 현황ᄒᆞ고 졍신이 엇두얼ᄒᆞ야 그ᄯᆡᄉᆡᆼ각에「이런 험악ᄒᆞᆫ 산쇽에엇지 져런
셰계가잇스리 혹시 마귀의시험을바다 눈에얼이여 환경(幻境)으로뵈ᄂᆞᆫ가」ᄒᆞ고 졍신을 가다듬고 눈을 씻고々々 아모리보아도 ᄉᆞ통오달ᄒᆞᆫ 도로며 바둑판ᄀᆞᆺ흔 젼야며 웃둑웃둑 나즉나즉 갓득이 벌어잇ᄂᆞᆫ 시가(市街)는결코 사ᄅᆞᆷ사ᄂᆞᆫ 셰샹이요 눈에얼이ᄂᆞᆫ 환경은아니라
거긔는 곳 잡ᄆᆡᆼ특의 뎨일 도회되ᄂᆞᆫ 셩감이니 그디형된법은 멕스코 괘특교랍산곡과 흡사ᄒᆞ고 산마루턱이 긔후는 온화ᄒᆞ야 온ᄃᆡ디방(溫帶地方)ᄀᆞᆺ더니 산아ᄅᆡ 긔후는 심이더워 열ᄃᆡ디방(熱帶地方)ᄀᆞᆺ흐니 긔후의 온열(溫熱)이 디셰의고하(地勢의高下)를ᄯᅡ라 판이ᄒᆞᆫ즉 그리치는 우리 쳘학가에셔 일층 연구ᄒᆡ볼일이오
산ᄭᅩᆨᄯᆡᆨ이에셔 셩감일경을 손으로 만질듯십더니 급기
나려갈젹에는 긔구ᄒᆞᆫ 산경으로 열네시간을 허비ᄒᆞ고 황혼ᄯᆡ 비로소 셩감에를 당도ᄒᆞ니 들어가ᄂᆞᆫ 어구에 한업시 둥굴고 놉흔 홍예문 한아이잇ᄂᆞᆫᄃᆡ 그리로조차들어셔니········
ᄒᆞ고 말을 밋쳐 맛치지못ᄒᆡ셔 별안간에 소솔이쳐 놀나며 얼골이 파랏케 질니고 니마에 구슬갓흔 진ᄯᆞᆷ이 송알々々ᄂᆡ소스며 두눈을 ᄯᅩᆨ바로ᄯᅳ고 니ᄀᆡ특의뒤만 바라보보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ᄐᆡᄇᆡ극의 리약이를 자미잇게듯고 안졋다가 그거동을보고 역시놀나 ᄌᆞ긔뒤에무슨 놀납고무셔운 것이 잇길네 져리ᄒᆞ노십어 머리를 돌녀 보랴고ᄒᆞᆯ즈음에 ᄐᆡᄇᆡ극은 더구나 아ᄅᆡ위 니가ᄯᅡᆨ々 마쥬치게 사시나무ᄯᅥᆯ 듯 벌々ᄯᅥᆯ며
(ᄐᆡ)니ᄀᆡ특군 ᄭᅩᆷᄶᅡᆨ말고 감안이 안져계시오 당장에큰일을 당ᄒᆞ리다
니ᄀᆡ특은 그말을듯고 혼ᄌᆞᄉᆡᆼ각ᄒᆞ기를 「ᄐᆡᄇᆡ극은 본ᄅᆡ 간질이나 광증이잇셔 ᄯᅢ々로 발작을ᄒᆞᄂᆞᆫ것이아니면 웨져러ᄒᆞ리오 필경 셩감에셔 무슨졀ᄃᆡᄒᆞᆫ 위경을지ᄂᆡ고 지금셩감 리약기를ᄒᆞ다가 심즁에 놀나온일이잇서 본병이 져리 복발되ᄂᆞᆫ가」 십으나 ᄯᅩᄒᆞᆫ ᄌᆞ긔뒤에 무엇이 잇고업슴을 확실이 몰나 태ᄇᆡ극의말대로 안즌자리를 곳치지안코 ᄀᆞ만히 안졋더니
얼다만에 ᄐᆡᄇᆡ극이 신ᄉᆡᆨ을 잠간 진정ᄒᆞ고 숨이찬소ᄅᆡ로
니ᄀᆡ특군 니ᄀᆡ특군 군의사ᄉᆡᆼ이 슌식간에잇스니 부듸々
々조심ᄒᆞ시오
(니)여보 ᄐᆡᄇᆡ극군 평일에 군을 단즁ᄒᆞᆫ 신ᄉᆞ로 알앗더니 졸디에 웨져리 황당ᄒᆡ졋쇼
(ᄐᆡ)말마오 말마오 나는 군의ᄉᆡᆼ명을 위ᄒᆞ야그리ᄒᆞ오
(니)그러면 ᄂᆡ뒤에 잇ᄂᆞᆫ 것이 사ᄅᆞᆷ이요 귀신이요
ᄐᆡᄇᆡ극은 니ᄀᆡ특의뒤를 흘금々々 바라보며 감안ᄒᆞᆫ소리로 얼풋ᄒᆞᄂᆞᆫ말이
어엿분계집이오
(니)어엿분계집이 내뒤에셧스면 춍을가졋쇼 캴을가졋쇼 무엇이그리무셥단말이오
ᄐᆡᄇᆡ극은 무슨말을ᄒᆞ랴고 입을 한번ᄲᅥᆼ긋ᄒᆞ다가 니ᄀᆡ특의뒤를 바라보더니 긔급질ᄉᆡᆨ을ᄒᆞ야 말ᄭᅳᆺ을 ᄯᅮᆨ긋치고손ᄉ
가락을 펏다 곱앗다ᄒᆞ며 누구와 슈작을ᄒᆞᄂᆞᆫ듯ᄒᆞ더니 별안간에 벌ᄉ덕이러셔며
(ᄐᆡ)니ᄀᆡ특군 나는 잠간 단겨올데가잇스니 이십오분동안만 감안이 안져 기다리시오
(니)가기ᄂᆞᆫ 졸디에 어ᄃᆡ를 가시랴오
(ᄐᆡ)녜 뭇지를 마시고 안져기다리마고 허락이나 진작ᄒᆞ시오
(니)하 그러면 말ᄉᆞᆷ대로 시ᄒᆡᆼ을ᄒᆞ겟쇼마는 이십오분후에는 즉시 도라오실터이오
(ᄐᆡ)아모렴 약쇽을 그리ᄒᆞ고 비록 일분일쵸라도 어긜리가잇쇼
그후에는 문ᄂᆞᆫ말도 ᄃᆡ답을아니ᄒᆞ고 니ᄀᆡ특의뒤로조차 방
문을열고 나가더니 방문을 밧그로 ᄭᅩᆨ々잠으고 황々급々이 가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ᄐᆡᄇᆡ극을 보ᄂᆡ고 뷘방에 홀로안져 ᄉᆡᆼ각이 여러가지라
ᄐᆡᄇᆡ극이 셩감 리약이ᄒᆞ다가 졸디에 그거동은 웬ᄭᆞᄃᆞᆰ인고 어엿분계집이 ᄂᆡ뒤에셧다니 그소리는 더구나 허황ᄒᆞ지 가령 계집이 들어왓스면 구쓰소ᄅᆡ도업고 인긔쳑도업고 문여ᄂᆞᆫ소ᄅᆡ도 업슬리가잇나 아모리ᄉᆡᆼ각을ᄒᆞᆫᄃᆡ도 무단이 놀나고 무단이 무셔워ᄒᆞᆷ은 결코 광증이로다
하 그ᄉᆞᄅᆞᆷ을 부졀업시 보ᄂᆡᆺ도다 광질이 발ᄒᆞ야 ᄯᅱ어나가며 ᄭᅮᆷ여ᄃᆡᄂᆞᆫ말을 내가 쇽지나아이ᄒᆡᆺ슬ᄭᅡ
긔왕이십오분으로 약쇽을ᄒᆞ고 그안에 갈슈ᄂᆞᆫ업도다 그 사ᄅᆞᆷ이셜ᄉᆞ광질로 ᄯᅱ어나갓더ᄅᆡ도 본졍신만돌니면 즉시
도라올터이지
하 다시 ᄉᆡᆼ각을ᄒᆞᆫ즉 그사ᄅᆞᆷ은 누욕에셔 명망도 잇고 신용도잇ᄂᆞᆫ 사ᄅᆞᆷ이요 본ᄅᆡ 그런병근이 업셧ᄂᆞᆫᄃᆡ 그리ᄒᆞᆯ젹에는 무슨 곡졀이 업지안토다
ᄉᆡᆼ각은 이리ᄒᆞ나 감옥에 금고당ᄒᆞ듯 잔ᄯᅳᆨ갓치여 안즈락셔락 자리를 잡지못ᄒᆞ고 방쇽에셔 오락가락어졍버졍 ᄲᅵᆼ々돌아 단기며 시간이 되기만 고ᄃᆡ를ᄒᆞᆫ다
## 뎨사쟝
한쵸가고 두쵸가고 일분가고 이분가고 잠시반ᄯᆡ 쉴ᄉᆡ업시 ᄯᅦ걱々々 가ᄂᆞᆫ시간은 무심즁에 보ᄂᆡᆯ디경이면 ᄲᅡᆯ으기가 쳘환보다 더ᄒᆞ고 번ᄀᆡ보다 더하다ᄒᆞᆯ터이나 유의ᄒᆞ고 기둘느ᄂᆞᆫ일잇스면 더ᄃᆡ기가 한량이업ᄂᆞᆫ법이라 니ᄀᆡ특은 쇽
에셔 조급증이 나든지 벽샹의 괘죵을 육장쳐다보고 안져셔 일분 이분가ᄂᆞᆫ 것을 손ᄉ가락으로 ᄭᅩᆸ다십히ᄒᆞ며 시간이되기만 눈이감도록 기다리ᄂᆞᆫᄃᆡ 심ᄉᆞ 사나온 시계는 짐즛 더듸게간다
(니)하 그시계 가지ᄂᆞᆫ안코 짐즛 희롱을 ᄒᆞᄂᆞᆫ도다
ᄒᆞ며 안졋ᄂᆞᆫᄃᆡ 거무하에 시계 각침이 사십 오분에가셔 다으니 그졔야 눈이 번-ᄒᆡ셔 혼ᄌᆞ말로
인졔는 ᄐᆡᄇᆡ극이 도라오겟지
그후에는 시계가 엇지그리 ᄲᅡᆯ니가든지 사십오분이 오십분되고 그리아니가든 시계가 가기시작을 ᄒᆞ더니 줄다름박질을ᄒᆞ야 언의듯 륙십분이되여 ᄯᅡ르々ᄒᆞ며 하오여슷뎜죵을 ᄯᅦᆼ々쳐도 ᄐᆡᄇᆡ극의 죵젹은 긔쳑도업ᄂᆞᆫ지라 니ᄀᆡ특
은 쇽에서 불이 붓ᄂᆞᆫ듯ᄒᆞ야 밧그로 잠근방문을 발ᄉ길로 탁거더차 장식을 어긔고 나오다가 무ᄉᆞᆷᄉᆡᆼ각을 ᄒᆞ얏ᄂᆞᆫ지 도로 들어가셔 죠희를 펴놋코
ᄐᆡᄇᆡ극군이여 여슷뎜죵이 지나도 군의 회음이 업스니 복의 마음에 념려가 깁도다 복은 ᄆᆡᆼ모ᄉᆞ에 급ᄒᆞᆫ공사로 춍망이 가노니 도라오시ᄂᆞᆫ길로 누디에 왕림ᄒᆞ심을 간졀이 간졀이 바라노라 니ᄀᆡ특
이라 쓰기를맛고 춍々이ᄆᆡᆼ모ᄉᆞ 사돈복 려관으로오니 과랍이 맛참 고ᄃᆡ를 ᄒᆞ든차이라 니ᄀᆡ특은 ᄌᆞ긔가 당ᄒᆞᆫ쇼죠도 말ᄒᆞᆯᄉᆡ업시 몬져뭇ᄂᆞᆫ말이
과랍군 사돈복의 ᄉᆞ건을 심문ᄒᆞ니 그 ᄂᆡ용이 엇더ᄒᆞᆸ딋가
(과)사돈복의 ᄒᆡᆼ구를 슈탐ᄒᆡ도 별로 증거잡을 것은 업고 려관쥬인 말에는 사돈복은 언의나라 납작(男爵)으로 ᄉᆞ오일젼에 덕국 ᄇᆡᆨ림으로셔 ᄇᆡ를타고 건너와 ᄆᆡᆼ모ᄉᆞ려관에 몃칠을 두류ᄒᆞ나 차져오ᄂᆞᆫ 사ᄅᆞᆷ도업고 차져가ᄂᆞᆫ데도 업ᄂᆞᆫᄃᆡ 이특나라ᄒᆞᄂᆞᆫ 그 하인과 은밀이ᄒᆞᄂᆞᆫ 슈작을 드른즉 잡ᄆᆡᆼ특이니 셩감이니 ᄒᆞ더라니 잡ᄆᆡᆼ특과 셩감은 디명인지 인명이지 몰으겟쇼
니ᄀᆡ특은 잡ᄆᆡᆼ특 셩 두구졀에 귀가 번ᄉ젹ᄯᅦ여셔
(니)그하인이 지금은 어ᄃᆡ잇답딋가
(과)그하인은 사흘젼에 온다간다말이업시 간곳이업다ᄒᆞ오
니ᄀᆡ특은 아모말이업시 초인죵을쳐 려관쥬인을 불너 이특
나의 모습을 무르니
(쥬인)하 이특나는 무슨 인죵이 그러ᄒᆞᆫ지 잠간보아도 우리 동포ᄂᆞᆫ 안인데 로동자의 의복은 입엇스나 상등사회로 남의하인 ᄆᆡᆫ도리ᄒᆞᆫ 것이 분명ᄒᆞ고 이십이 될락말락ᄒᆞᆫ 년긔에 머리털은 눈빗 은빗갓치 하얏코 몃칠이 되도록 입을열어 말ᄒᆞᄂᆞᆫ것을 별로 못보앗스며 그졀ᄃᆡᄒᆞᆫ 풍자와 슈미ᄒᆞᆫ ᄐᆡ도ᄂᆞᆫ 녀ᄌᆞ로 남복을입고 사ᄅᆞᆷ의 이목을 쇽히ᄂᆞᆫ듯 십읍듸다
(니)이특나 이특나 일홈도 ᄯᅩᄒᆞᆫ 이상ᄒᆞ다 모양이 그러ᄒᆞᆯ젹은 우리 ᄇᆡᆨ인죵이안이로다 그러나 이특나가 영어를ᄒᆞ든가
(쥬인)사돈복과 슈작은 영어로 ᄒᆞᆸ듸다
(니)그러면 사돈복이 쥭은뒤에 이특나가 온일이업든가
(쥬인)업쇼업쇼 사돈복남작 쥭기젼ᄉᆞᆷ일에 홀연이 나가더니 이ᄯᆡᄭᆞ지쇼식이업쇼
니ᄀᆡ특은 려관쥬인의말을듯고 ᄐᆡᄇᆡ극의말과 그거동을 쇽으로 참죠를ᄒᆞᆫ즉 이특나ᄂᆞᆫ 의심업ᄂᆞᆫ 잡ᄆᆡᆼ특인죵이라 두셔가 쾌히 나셔든지 고ᄀᆡ를 ᄭᅳ덕々々ᄒᆞ며 과랍을보고 말이
과랍군 내쇼견으로 말ᄒᆞ면 이특나는 본ᄅᆡ 사돈복의 하인이 안이라 그 ᄒᆡᆼ지를 졍탐ᄒᆞ러 온듯십쇼
ᄒᆞ며 ᄐᆡᄇᆡ극에게드른 일장셜화와 ᄐᆡᄇᆡ극ᄒᆞ든거동을 말ᄒᆞ니
(과)그러면 이특나는 잡ᄆᆡᆼ특인죵이 분명ᄒᆞ고 그 칼이
잡ᄆᆡᆼ특 졔도면 사돈복은 이특나가 쥭엿도다
(니)ᄅᆡᄇᆡ극의 셩감리약이ᄒᆞ다가 그모양ᄒᆞ든것과 이특나의 슈상ᄒᆞᆫᄒᆡᆼ지와 사돈복의쥭은 셰가지일을 연구ᄒᆞ야본즉 ᄆᆡᆨ락이셔로관통이되얏스니 그가운데무슨 ᄒᆡ득지못ᄒᆞᆯ 문졔한아이잇슬지라 자-이런쇼문을ᄂᆡ지말고 셔々이 졍탐을ᄒᆡ봅시다
말을긋치고 뎐화고동을 틀어 엇의로ᄃᆡ고 한참문답을ᄒᆞ더니
(니)ᄐᆡᄇᆡ극군이 마젹ᄉᆡᆼ공원에도업고 아마비 그본집에도 업다니 엇의로갓슬ᄭᅡ
ᄒᆞ면셔 과랍과작별을ᄒᆞ고 자긔집으로 도라와 바로셔실로 들어가셔 희미ᄒᆞᆫ뎐등을 ᄭᅩᆨ눌너 불을 ᄇᆞᆰ혀놋코 사면을휘
々둘너보니 난데업ᄂᆞᆫ 편지한장이 사션상우에 노혓는지라 급히 그편지를 펴들고 뎐긔등압흐로 닥아안져셔 줄々나리본다
니ᄀᆡ특군이여 마젹ᄉᆡᆼ공원에셔 군을 쇽임은 복의본심이아니로다 복은 오날로부터 자유권리를 보존치못ᄒᆞ고 압졔하에쇽박을당ᄒᆞ야 ᄉᆞ랑ᄒᆞᄂᆞᆫ우리 뉴욕을 영원이ᄯᅥ나니 슯흐고슯흐도다 복의죵젹은 ᄃᆡᄒᆡ의부평쵸갓흐니 차질ᄉᆡᆼ각을 념두에도 두지를말지어다 만일 복의죵젹을 망령되이찻거나 오날일을 경솔이 누셜ᄒᆞ면 사돈복의 젼감이 군에게 멀지안일가 념려ᄒᆞ노라 ᄅᆡᄇᆡᆨ극
이ᄀᆡ특이 보기를맛고 의심이 더욱나셔 혼ᄌᆞ말로
편지사연이 심히모호ᄒᆞ니 측량ᄒᆞᆯ슈가업다
ᄒᆞ면셔 그편지를 한번보고 두번보고 열번ᄇᆡᆨ번을 보고ᄯᅩ보고안졋ᄂᆞᆫᄃᆡ 홀연 쵸인죵 치ᄂᆞᆫ소리가 두어번 ᄯᆡᆼ々나며 ᄃᆡ문열니ᄂᆞᆫ소리가 덜컥ᄒᆞ더니 쳬젼부한아이 층々ᄃᆡ를 셩큼々々지나올나와 편지한장을 들이밀며
본인은 이십ᄉᆞᆷ가 아만뉴 뎨팔호 우편국에셔 근무를ᄒᆞ더니 이십분젼에 근지업ᄂᆞᆫ 편지한장이 우편국압헤 ᄯᅥᆯ어졋기로 집어앗쇼
니ᄀᆡ특은 그편지를 ᄯᅳ더보니 편지사연에
우리사랑ᄒᆞᄂᆞᆫ 니ᄀᆡ특군이여 복은 발셔 이특니 셰력범위에 깁히들어 위급ᄒᆞᆷ이 시각을닷투고 사ᄉᆡᆼ이 죠셕에 잇나니 속히와셔 구졔ᄒᆞ심을 간졀이바라고 간졀이밋노라 ᄐᆡᄇᆡ극은슯히고ᄒᆞ노라
ᄒᆞ얏ᄂᆞᆫᄃᆡ 젼후두편지의 사연이 월슈이틀니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의괴난측ᄒᆞ야 졔젼부를보며
이편지가 엇의셔 온줄은 짐작이잇겟지
(쳬)알슈가잇나요 이십분젼에 마차한아이 급히몰아가며 그뒤에 이편지를 발견ᄒᆞ얏슨즉 ᄂᆡᄉᆡᆼ각에는 마챠쇽에셔 ᄯᅥᆯ어졋다고 ᄒᆞᆯ슈도잇쇼
(니)그러면 그마차가 언의방면으로갓셔
(쳬)박하를 향ᄒᆞ고갑듸다
ᄒᆞ고 몸을 돌쳐나가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쳬젼부를 보ᄂᆡᆫ뒤에 혼ᄌᆞ안저 ᄉᆡᆼ각이라
이편지를보면 이특나가 이번일에 직졉관계됨은 의심업다 ᄐᆡᄇᆡ극의 앗가편지에는 졔종젹을찻지말나고ᄒᆞ얏더
니 지금편지에는 다시 구원을 쳥ᄒᆞ얏스니 젼후편지가 엇지그리 반ᄃᆡ가되ᄂᆞᆫ고 아모려나 ᄐᆡᄇᆡ극의 죵젹만 차졋스면 온갖일이모다 귀결이되리로다
그마차가 박하를 향ᄒᆞ고 갓스면 이리하를 건넛슬터이니 좀ᄶᅩᆺ쳐가셔 보리라
ᄒᆞ고 식당에 들어가셔 셕반을 먹은뒤에 다시 뎐긔등고동을 눌너불을 낫츄고 ᄃᆡ문밧게 나셔々 마차를 칩더타고 풍우ᄀᆞᆺ치몰아 이리하를 당도ᄒᆞ야 마차ᄂᆞᆫ 도로 회졍을 식히고 이리하를 건넌다
## 뎨오쟝
니ᄀᆡ특은 왼죵일로동을ᄒᆞ야 졍신이 피곤ᄒᆞᆫᄭᅳᆺ헤 다시 밤이맛도록 잠한잠을못자셔 두눈이 게슴치레ᄒᆞ며 션합흠을
쉴ᄉᆡ업시ᄒᆞ면셔 이리하를건너 박하를 향ᄒᆞ고 ᄭᅩ박ᄭᅩ박조을며 가더니 홀연 후면에셔 우루々ᄯᅮᆯ々소리가나며 위ᄭᅮᆷ인 마차한ᄎᆡ가 밋쳐 피ᄒᆞ고 빗켜셜ᄉᆡ도업시 언의듯닥쳐 니ᄀᆡ특의 후록고투엽자락을 홱싯치고 지나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불의지변을당ᄒᆞ야 두손으로 ᄯᅡᆼ을 푹집흐며 다시이러나셔 눈ᄉ결에 마차쇽을 잠간보니 마차엽헤 뎐긔등이 마차류리창안으로 들이빗최ᄂᆞᆫᄃᆡ 마차안으로셔 엇던녀ᄌᆞ한아이 하얀머리를 ᄂᆡ밀어 ᄭᆞᆷ안눈ᄉ동자로 자긔를 쏘아보ᄂᆞᆫ 모양이 의심업ᄂᆞᆫ 잡ᄆᆡᆼ특인죵이요 그엽헤 칠쳑장신을 길々이펴고 졍신업시 누은사ᄅᆞᆷ은 흡사ᄒᆞᆫ ᄐᆡᄇᆡ극이라 니ᄀᆡ특은 번ᄀᆡ갓치 달녀가ᄂᆞᆫ 마차를 향ᄒᆞ야 멈츄라고 소리를 질으나 마차에셔는 듯ᄂᆞᆫ지마ᄂᆞᆫ지 더구나 급々히몰아 컴
々ᄒᆞᆫ쇽으로 쑥들어가니 야ᄉᆡᆨ은 챵망ᄒᆞᆫ데 슌식간에 간곳을 몰을너라
이ᄯᅢᄂᆞᆫ 동틀림시라 각쳐로 ᄇᆡ달ᄒᆞᄂᆞᆫ 우유마차가 ᄉᆞ통오달ᄒᆞᆫ 넓은길에 련락부졀ᄒᆞ야 여긔셔 ᄯᅮ루々쑥나오고 져긔셔ᄯᅮ루々쑥나와 오고가고 가로노이고 셰로노여 슈레박휘가 맛닷다십히 ᄲᆡᆨ々이 차셔오더니 벌안간에 우직근ᄯᅮᆨᄯᅡᆨ ᄯᅦᆼᄭᅥᆼ콸々ᄒᆞ고 벼락치ᄂᆞᆫ소리가나며 우유실ᄉ고오든 사ᄅᆞᆷ들이 좌우로 ᄲᅵᆼ둘너셔々 아우셩이 이러난다
니ᄀᆡ특은 그광경을보고 줄다름질을ᄒᆞ야 와셔보니 우유마차는펀々이 파쇄가되야 오륙보밧게가 둥구러졋고 우유병들은 ᄯᅥᆯ어지고 ᄭᆡ여져 산々박살이되야 눈ᄉ빗갓흔 우유가 쳘々흘너 ᄯᅡᆼ바닥에 가득이고엿ᄂᆞᆫᄃᆡ 앗가지나가든 마
차는 박휘가 샹ᄒᆞ야 운동을못ᄒᆞ고 한구셕에 빗켜셧는지라 급히 마차쇽을 들여다보더니 마차쇽으로셔 무엇인지 어름장갓치 찬것이 귀박휘로 션ᄉ듯 싯치고 지나 그압 우유마차에가셔 탁박히거늘 뒤로 생츙ᄯᅱ어 물너셔 자셰이 ᄉᆞᆲ혀보니 날이ᄉᆡ파란칼인ᄃᆡ 젼날 사돈복 시신에셔발현ᄒᆞ든 칼과 한졔도라
니ᄀᆡ특은 사ᄉᆡᆼ을 불고ᄒᆞ고 마차압흐로 닥아셔々 쑥들이밀어보니 과연 ᄐᆡᄇᆡ극이 마챠쇽에셔 졍신을일코 늘어졋ᄂᆞᆫᄃᆡ 그엽헤 머리털은 하얏코 눈은ᄭᅡᆷ만녀자 한아이 손에다 륙혈포를쥐고 ᄯᅱ어나오랴 ᄒᆞ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이 여러 사ᄅᆞᆷ을 지휘ᄒᆞ야 다라나지못ᄒᆞ게 목을 ᄭᅩᆨᄭᅩᆨ직히고 그녀ᄌᆞ를보며
ᄌᆞ를보며
너는 내가 잡으랴든 이특나로구나 륙혈포를 ᄯᅡᆼ에던지고 쇽히 포박을바더라
그 녀자ᄂᆞᆫ ᄐᆡ연무심이 ᄭᅡᆺᄯᆡᆨ을안코 안져셔 륙혈포부리를 사방으로ᄃᆡ고 ᄂᆡ둘으더니 난데업ᄂᆞᆫ 하 얀약가로가 풀々쏘다져 나오며 좌우에 갓득이 늘어션사ᄅᆞᆷ들이 모다 두눈을 부둥키고 ᄯᅡᆼ에가 업드러져 졍신을 몰으거늘
눈ᄉ치ᄲᅡᆯ은 니ᄀᆡ특은 마차뒤로 슬ᄉ젹 빗켜셧다가 막ᄯᅱ어나오ᄂᆞᆫ 그녀자를 번ᄀᆡ갓치 달녀들이 위션 륙혈포를ᄲᆡ셔 홱던지고 그녀자를 잡아낙구쳐 마차아ᄅᆡ로 ᄭᅳᆯ어나려셔 두손목을 단々이 붓잡고 슈작이라
(니)네 일홈이 이특나가 안인다
(그녀자)그럿타
(니)네가 사돈복 하인노릇을 ᄒᆞ다가 마젹ᄉᆡᆼ 공원에셔 쥭엿지
(이)그리ᄒᆡᆺ다
(니)어제 긔마장밧게셔 사돈복이가 나를붓들고 말ᄒᆞᆯ젹에 네가 엽헤셔 드럿지
(이)그리ᄒᆡᆺ노라
(니)네가 무슨 혐의로 사돈복을 쥭엿셔
이특나가 니ᄀᆡ특을 ᄯᅮᆯ어질듯이 보다가 코우슴을ᄒᆞᆫ다
(이)니ᄀᆡ특아 나는 타국사ᄅᆞᆷ이라 우리나라 정치와 풍속을 아ᄂᆞᆫ사ᄅᆞᆷ이면 무론 누구든지 사돈복의 계젹을ᄒᆞ나니라 내가 여긔온 목젹은 비단 사돈복을 쥭일ᄲᅮᆫ이
아니라 굉장ᄒᆞᆫ경륜을 품엇더니 그경륜을 일우지못ᄒᆞ고 오날 네손에 잡헛스니 네ᄉᆡᆼ각에는 내ᄉᆞ업이 허무케되얏다 ᄒᆞ리라만은 나는 엇의ᄭᆞ치든치 ᄂᆡ목젹을 도달코야 말터이다
니ᄀᆡ특아 셰계각에 누가감이 나를항거 ᄒᆞ며 누가감이 나를잡을 사ᄅᆞᆷ이 잇스리오
니ᄀᆡ특아 불상ᄒᆞ고 가련토다 ᄂᆡ가 너한아쥭이자면 여반장이나 초로갓흔 네인ᄉᆡᆼ을 살녀두어야 일후에 쓸곳이 잇슬터이요 ᄂᆡ가 네게 짐즛잡히기ᄂᆞᆫ ᄂᆡ능력을 자랑코자 ᄒᆞᆷ이니 사돈복쥭인죄로 포살을ᄒᆞ든가 교ᄃᆡ에(絞臺) 올니든가 임의ᄃᆡ로 ᄒᆞᆯ지어다
니ᄀᆡ특아 오날 ᄂᆡ말을 명심ᄒᆞᆯ지어다 오늘날 졍탐ᄒᆞᆷ은
네 ᄎᆡᆨ임이지마는 일후에도 만일 오날ᄀᆞᆺ치 ᄒᆞᆯ디경이면 그ᄯᅢ는 결코 용셔치안켄다
(니)어졔 마젹ᄉᆡᆼ 춍리실에셔 칼들고 ᄂᆡ뒤에셧든 사ᄅᆞᆷ이 네가아니냐
(이)바로알앗다 그ᄯᅢ 네가 ᄐᆡᄇᆡ극의말을 아니듯고 ᄒᆞᆫ번만 돌아보앗더면 내칼에 너는발셔 죽엇스리라
(니)네가 춍리실에는 웨 들어왓더냐
(이)그것은 네가알아 쓸데가업다
(니)네가 영양피로 몬져 사돈복 옷쇽에다 너허셔 흑마로 차게ᄒᆞ얏지
(이)네가 알기ᄂᆞᆫ 무던이 알앗다 칼로던지고 죽지안일 념려가잇서 영양피를 사돈복 몸우에다 덥허노왓더니라
(니)너는 ᄌᆞᆸᄆᆡᆼ특 인죵이지
(이)그런말은 뭇지를 말어라 네가 아모리 무러도 말을 ᄒᆞᆯ리가업다
거무하에 슌경들이 한아모히고 둘이모혀 니ᄀᆡ특의 일장셜화를 다듯고 이특나는 즉시 함거에 실어 뉴욕경찰셔로 가고 ᄐᆡᄇᆡ극은 무슨 미혼ᄒᆞᆯ약을 먹엇ᄂᆞᆫ지 ᄒᆡᆼ보는 여상이ᄒᆞ나 혀가구더 언어를못ᄒᆞ고 눈이어두어 보지를못ᄒᆞ며 졍신이 흘여 슐취ᄒᆞᆫ 사ᄅᆞᆷᄀᆞᆺ흐니 역시 마차를ᄐᆡ와 흑특ᄉᆡᆼ병원으로 보ᄂᆡ더라
## 뎨륙장
이특나가 잡힌지 두어달만에 니ᄀᆡ특이 홀로 셔실에안져 붓을들고 글을짓더니 서자가 편지한장을 들이거늘 니ᄀᆡ
특이 바다보니 그편지에
ᄉᆞ랑ᄒᆞ고 ᄯᅩ 친밀ᄒᆞᆫ 니ᄀᆡ특군이여 복은 군의 산갓치 놈고 바다갓치 깁흔은혜를 힘입어 구々ᄒᆞᆫ ᄉᆡᆼ명을 보젼ᄒᆞ야 어졔 흑특ᄉᆡᆼ병원에셔 비로소 도라왓노니 슈고를 혐의치마시고 빗나게 립ᄒᆞ심을 간졀이 바라노라
ᄐᆡᄇᆡ극은 돈슈
라 ᄒᆞ얏거늘 니ᄀᆡ특은 그편지를 밋쳐 다볼틈이업시 일변 후록고투를 입으며 모ᄌᆞ를쓰며 한참분망ᄒᆞ더니 시자가 명함한장을 ᄯᅩ 들이는지라 도로 의자에안져 그명함을 바다보니
뉴욕 춍경찰셔 감옥간슈 로림
니ᄀᆡ특이 그 명함을보고 의혹을ᄂᆡᆫ다
로림 로림 춍경찰셔 감옥간수로림이가 웨왓노
ᄒᆞ면셔 시자를보며
들어오라고 ᄒᆡ라
시자가 나가더니 거무하에 쇼년ᄒᆞ나이 들어와 손을잡고 흔들々々ᄒᆞ야 인ᄉᆞ를 맛친후에
(니)로림군 무슨일로 차져왓쇼
(로)이특나가 도망ᄒᆞᆫ줄을 아시오
니ᄀᆡ특은 그소리를 듯더니 크게놀나 벌ᄉ덕 이러셔며
이특나가 도망을ᄒᆡᆺ셔 이특나가 도망을ᄒᆡᆺ셔 그ᄅᆡ 날ᄀᆡ가돗쳐 하날로 올나갓단말이오 ᄯᅡᆼ을파고 ᄯᅡᆼ쇽으로 들어갓단말이오 엇지ᄒᆡ셔 도망을ᄒᆡᆺ쇼 이특나를 옥즁에잔ᄯᅳᆨ 가두어두고 ᄐᆡᄇᆡ극의병이 낫기만 기다리ᄂᆞᆫ 즁인ᄃᆡ
군이 죄인맛흔 간슈가되야 죄인을 일헛스니 그ᄎᆡᆨ망을 엇지 면ᄒᆞ겟쇼
(로)죄인을 실포ᄒᆞ얏스니 그 죄ᄎᆡᆨ이야 엇더케 면ᄒᆞ겟소마는 그 도망ᄒᆞᆫ형젹은 환슐인듯 ᄒᆞᆸ듸다
(니)응 엇더케 도망을ᄒᆞ얏쇼
(로)오십분젼에 이특나가 마당에 나려와셔 운동을 ᄒᆞᄂᆞᆫ톄ᄒᆞ며 무슨약인지 하얀가로를 작난ᄉᆞᆷ아 사면으로 ᄲᅮ리더니 우리 여러간슈들이 모다 눈이앏흐고 귀가 먹々ᄒᆞ며 코가막히고 졍신이 혼몽ᄒᆞ야 잠든일반으로 업드러졋다가 오분죵이 지난뒤에 이러나 본즉 이특나는 형젹이 업습듸다
이특나를 일흔뒤에 경비죵(警備鐘)을 쳐서 각쳐 간슈
실에 공포ᄒᆞ고 즉시 슈십명 슌경과 ᄉᆞ오십명 간슈를 ᄉᆞ면으로 흣허노와 근포를ᄒᆞ나 죵젹이업기로 그런ᄉᆞ실을 아시게ᄒᆞ고 이특나잡을 죠흔계ᄎᆡᆨ이나 죰 가릇쳐쥬실가ᄒᆞ고 ᄃᆡᆨ에를왓쇼
(니)ᄐᆡᄇᆡ극군의 병이낫자 이특나는 도망을ᄒᆞ얏스니 무슨일이 그리공교ᄒᆞᆫ고
(로)올쇼올쇼 ᄐᆡᄇᆡ극군의 병이나아 본졍신이 도라오면 제본젹이 드러날가바 겁이나셔 도망을 ᄒᆡᆺ나보오
니ᄀᆡ특은 턱을고이고 안져셔 한참 ᄉᆡᆼ각을ᄒᆞ다가 혼ᄌᆞ말로
ᄐᆡᄇᆡ극의 병이낫코 아니나은것을 이특나가 무슨슈로 알앗슬고
ᄒᆞ면셔 로림을보ᄂᆡ고 급히 마차를몰아 아마비가 ᄐᆡᄇᆡ극의집에를 당도ᄒᆞ니 엇던사ᄅᆞᆷ 한아이 문밧게셔々 기다리다가 반ᄉᆡᆨ을ᄒᆞ며 마쥬나와 인ᄉᆞ를ᄒᆞᆫ다
우리쥬인이 션ᄉᆡᆼ오시기를 고ᄃᆡᄒᆞ시더니 다ᄒᆡᆼ이 되얏소이다
(니)복기ᄉᆡᆼ군 평안ᄒᆞᆫ가
(복)쥬인이 방장 침ᄃᆡ에셔 잠이깁히 드셧습니다
(니)오냐 아즉 경동치말고 ᄭᆡ시기를 기둘너라
복기ᄉᆡᆼ이 니ᄀᆡ특을 셔실로 인도ᄒᆞ야 졔쥬인ᄃᆡ표로 가피도 ᄃᆡ졉ᄒᆞ고 여숑연도 ᄃᆡ졉ᄒᆞ고 신문이라 잡지라 볼만ᄒᆞᆫ셔젹을 주셤々々 ᄂᆡ여쥬며 기다릴동안에 착심ᄒᆞ야 보게ᄒᆞ니 니ᄀᆡ특은 아모말이업시 의자를 난로겻흐로 닥아
놋코 안져셔 그즁의 신문몃장을 ᄲᅩᆸ아들고 몃시간을 보아든지 언의듯 발셔 하오넉뎜죵을 치ᄂᆞᆫ지 라신문을 보다말고 쵸인죵을쳐셔 복기ᄉᆡᆼ을부른다
(니)ᄂᆡ가 여긔온지가 발서 한뎜 이십분이 되얏구나
(복)쥬인이 긔침만ᄒᆞ시면 나를 부르실터인ᄃᆡ 이ᄯᆡᄭᆞ지 긔쳑이 업슬젹은 그져 주무시나보이다
(니)오- 그럿케오ᄅᆡ 기다릴슈가 업스니 내가 왓다고 통긔를 좀ᄒᆡ라
복기ᄉᆡᆼ이 ᄃᆡ답을ᄒᆞ고 들어가더니 심분죵이 훤신 지난뒤에야 황々이 ᄯᅱ어나오며
쥬인은 엇의로 가셧ᄂᆞᆫ지 왼잡안을 도라단기며 차져도 죵젹이 업습니다
니ᄀᆡ특은 ᄭᆞᆷᄶᅡᆨ놀나 손에드럿든 신문을 툭던지고
(니)침실에셔 바로 다른데를 가신게지
(복)아니오 々々々 그러실리가업지오 쥬인은 본ᄅᆡ 례의를 즁이녁여 이웃집에만 가시더ᄅᆡ도 후록고투가 아니면 츌문을아니ᄒᆞ시ᄂᆞᆫ 터이라 쥬인의 앗가입은옷은 모다 쇽옷(裏衣)이요 그 밧의복은 의거리와 홰ᄉᄃᆡ에 걸닌쳬 그ᄃᆡ로잇ᄂᆞᆫᄃᆡ 무슨옷을입고 가섯겟습닛가
(니)그러면 다른방에 게신게로구나
(복)다른방은커녕 아ᄅᆡ윗층을 곳々이 차져보아도 아니게십듸다
(니)그러면 좀 들어가셔 보자
복기ᄉᆡᆼ이 니ᄀᆡ특을 다리고 셔실뒤로조차 이방 져방 구
셕々々 차져보고 다시 위ᄉ층으로 올나가셔 한군데도 남기지를 안이ᄒᆞ고 차々 차져단기다가 한방에 이르러셔는 복기ᄉᆡᆼ이 가릇치며
자 여긔가 쥬인의 침실이올시다
니ᄀᆡ특은 그말을듯고 급히 ᄉᆞᆲ혀보니 류리창밋에 밧특이 침ᄃᆡ가잇ᄂᆞᆫᄃᆡ 벼ᄀᆡ와 이불이 이리노히고 져리노혀 어질다북ᄒᆞ야 갓자고이러난 자리갓고 덥헛든 담뇨한아ᄂᆞᆫ 침ᄃᆡ아ᄅᆡ가셔 널부러져 잠ᄉ결에 박차버리고 벌ᄉ덕이러셔 나간형샹이 분명ᄒᆞᆫ지라
(복)침ᄃᆡ아ᄅᆡ ᄯᅥᆯ어진 담뇨는 앗가 ᄂᆡ손으로 덥허드린 것이올시다
(니)이집에 밧그로 통ᄒᆡᆼᄒᆞᄂᆞᆫ문이 모다 몃치나 되나냐
(복)셰군데밧게 업소이다
(니)그러면 태군이 뒤ᄉ문이나 엽문으로 아니 나간지 알수가 잇나냐
(복)아니오 뒤ᄉ문이나 엽문은 잠은ᄃᆡ로 그양잇고 압문에는 내가 ᄯᅥ나지안코 ᄭᅩᆨ 잇셧슨즉 나가실틈이 업소이다
(니)그러나 네가 셔실로 들락날락 ᄒᆞᄂᆞᆫ틈에 나가지안인줄을 엇더케 아나냐
(복)그는 그럴듯ᄒᆞ나 셔실은 ᄃᆡ문으로 나가ᄂᆞᆫ 목쟝인즉 내가 몰을리업고 요셥이가 ᄯᅩᄒᆞᆫ 문밧게잇셧는데요
(니)그러면 ᄐᆡ군이 금방 여긔셔 자다가 온데 간데업시
엇의로 갓단말이냐 엇뎐사ᄅᆞᆷ이 요술을부려 잡아갓단 말이냐 자다가 잠고ᄃᆡ로 류리창을 ᄯᅱ어나갓단 말이냐
ᄒᆞ며 류리창압흐로 닥아셔々 목을늘여 그아ᄅᆡ를 나려다보니 열ᄉ길 스무길이나되야 ᄭᅡᆷ아아득ᄒᆞᆫ데를 ᄯᅱ어나렷단말도 아니되고 류리창에 갓가이션 나무나잇스면 나무가지로 인연ᄒᆡ셔 나려갓다 ᄒᆞ련마는 나무가잇기는 셜혹잇셔야 칠팔간이 안이면 심여간 이십간건너에 잇스니 ᄯᅱ어건너 갓단말도 안이될지라 좌ᄉᆞ 우샹에 ᄒᆡ혹을못ᄒᆞ고 우둑ᄒᆞ니 셧며니 홀연 무슨ᄉᆡᆼ각을 ᄒᆞ얏ᄂᆞᆫ지 북기ᄉᆡᆼ을보며 말이
(니)이집에도 집옹우에 망ᄃᆡ(眺臺)가 잇나냐
(복)하 션ᄉᆡᆼ의 무르심이 이상ᄒᆞ외다 망ᄃᆡ가잇기ᄂᆞᆫ 잇
소이다마는 망ᄃᆡ는 무러 무엇ᄒᆞ심닛가
(니)망ᄃᆡ로 올나가랴면 엇던문으로 올나가나냐
(복)하 하 망ᄃᆡ로 통ᄒᆞᆫ문은 깁흔가을만되면 칙々닷쳐 두ᄂᆞᆫᄃᆡ 우리쥬인이 셜마 집옹으로 올나가셧슬나구요
(니)누가아나냐 광질이발ᄒᆞ야 올나갓ᄂᆞᆫ지도 몰으지 아모려나 죰 울나가보자
ᄒᆞ며 복기ᄉᆡᆼ을 ᄯᅡ라 사다리를 드듸고 텬장으로 긔여올나가더라
## 뎨칠쟝
이ᄯᅢ는 십이원 쵸슌이라 납셜이 처음ᄀᆡ여 쳔하강산을 은으로ᄭᅮᆷ이고 옥으로 모흔듯 칼날ᄀᆞᆺ흔 바ᄅᆞᆷ은 디동치나 불어 품쇽으로 긔여드ᄂᆞᆫᄃᆡ 니ᄀᆡ특과 복기ᄉᆡᆼ은 사시나
무ᄯᅥᆯ듯 덜々ᄯᅥᆯ며 쳔장문을 열고 망ᄃᆡ로 올나셔니 집옹젼후좌우에 훤담뇨 ᄭᆞᆯ아논듯이 뷘틈업시 드리ᄊᆞ인눈은 발이 푹々ᄲᅡ지고 사면을 둘너보아도 아모흔젹이 업ᄂᆞᆫ지라
(복)칩쇼 어셔 나려가십시다
(니)거긔잇거라
ᄒᆞ며 ᄐᆡᄇᆡ극침실 집옹위를 보더니 ᄭᆞᆷᄶᅡᆨ놀나며
져것이 무슨 자국이냐
복기ᄉᆡᆼ은 그말로조차 니ᄀᆡ특의 가릇쳐 뵈는곳을보니 눈우에 무슨 자국이 쑥 들어갓ᄂᆞᆫᄃᆡ 그자국이 맛치 사다리 둘을 련폭ᄒᆞ야 노흔모양이라
(복)져게 언졔 난 자국인가
(니)져 자국이 나기는 오날하오 석뎜 ᄉᆞ십 륙분후에 낫나니라
(복)하 하 엇지그리 명ᄇᆡᆨ히 아시나요
(니)어졔밤부터 눈오기 시작을ᄒᆞ야 오날오후 ᄉᆞᆷ졈 사십 륙분에 긋첫스니 만일 그젼에 난자국 갓흐면 눈이 덥히지안코 져리 완연ᄒᆞᆯ리가잇나
(복)올쇼올쇼 션ᄉᆡᆼ의 말슴이 올쇼이다
ᄒᆞ면셔 무슨ᄉᆡᆼ각을 잠간ᄒᆞ더니
(복)하 이상ᄒᆞᆫ일도 만치오 져런 자국을 거번에도 보앗습니다
(니)응 엇의셔 々 々々々
(복)쥬인뫼시고 흑특ᄉᆡᆼ에 잇슬ᄯᅢ 언의날인지ᄂᆞᆫ 이졋스나 그날도 눈이만이 왓ᄂᆞᆫ데 맛침 위ᄉ증 류리창을열
고 보닛가 마즌편 우리쥬인 거쳐ᄒᆞᄂᆞᆫ 집응위에 져런 자국이 잇기로 괴상타고만ᄒᆞ고 덥허두엇더니 오날 ᄯᅩ 볼줄을 ᄉᆡᆼ각지 못ᄒᆡᆺ소이다
니ᄀᆡ특은 쇽에무슨 단셔(端緖)를 엇엇ᄂᆞᆫ지 아모말을 아니ᄒᆞ고 도로나려오더니 올나올젹에 업든편지 한장이 금방 사다리 압헤가 ᄯᅥ러졋ᄂᆞᆫᄃᆡ 두어자 길이가 넘은죠희에 ᄃᆡ문ᄉ작ᄀᆞᆺ치쓴 붉은글시가 ᄯᅮ렷々々ᄒᆞᆫ지라 급히 집어보니 ᄒᆞ얏스되
두어ᄌᆞ를 젹어 복기ᄉᆡᆼ에게 뵈노라 나는 도라올 긔약이업시 멀니가노니 집안을 각별이 직힐지어다 네공로를 ᄉᆡᆼ각ᄒᆞ고 은젼슈ᄉᆞᆷ방을 사션상즁앙에 두엇나니 취ᄒᆞ야쓰고 ᄆᆡ사에 ᄐᆡ만치말지어다 ᄐᆡᄇᆡ극
이라 ᄒᆞ얏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이 편지를 다보고 즉시 ᄃᆡ분간에잇든 다른하인을 불너 그편지의 츌쳐를 뭇ᄂᆞᆫᄃᆡ 그하인들은 ᄐᆡᄇᆡ극의 유무를 밋쳐 몰으ᄂᆞᆫ 눈ᄉ치라
(니)지금 웃ᄉ층으로 올나가ᄂᆞᆫ 사ᄅᆞᆷ을 보왓나냐
(하인들)보앗습니다 그사ᄅᆞᆷ이와셔 쥬인을 찻기로 들려보냇더니 웨 쥬인이 그런사ᄅᆞᆷ을 막우들엿다고 ᄭᅮ즁을 ᄒᆞ시지오
(니)그는 념려말아마는 그사ᄅᆞᆷ의 모습은 엇더ᄒᆞ며 ᄃᆞᆫ녀간 동안은 얼마나되얏셔
(하)그사ᄅᆞᆷ의 얼골은 검ᄉ고 털이 잠ᄉ북낫스며 몸집은굴고 킈는 커셔 맛치 인도죵락과 흡사ᄒᆞ고 의복은 미리견 졔도갓고 단겨간지는 십분죵이 밋쳐 못되얏습니다
니ᄀᆡ특이 그말을듯고 혼ᄌᆞ말로
올치 알겟다 그사ᄅᆞᆷ은 마젹ᄉᆡᆼ 공원에셔 보든 흑마의 어자요 이특나의 하인이로다
## 뎨팔쟝
니ᄀᆡ특이 아ᄅᆡᄉ층으로 나려와셔는 잠간쉬지도 안이ᄒᆞ고 춍춍이 ᄌᆞ긔집으로 도라와 기극을부른다
기극은 니ᄀᆡ특의 신임ᄒᆞᄂᆞᆫ 하인이라 부르ᄂᆞᆫ소리를 응ᄒᆞ야 압흐로오니
(니)오날 ᄐᆡᄇᆡ극군의 일은 이상ᄒᆞᆫ일이 만으니 네쇼견을 죰 드러보자
ᄒᆞ고 마젹ᄉᆡᆼ공원에셔 ᄐᆡᄇᆡ극에게 듯든말이며 오날 ᄐᆡᄇᆡ
극집에셔 ᄐᆡᄇᆡ극 차져단기든 시말을 자셰이 말ᄒᆞ니
(기)그것은 뭇지아니ᄒᆡ도 ᄐᆡᄇᆡ극군을 이특나가 다려갓나보이다 그러나 그자국은 무슨자국인지 알슈가 업는걸이요
(니)죰 참아라 뎐화로 비ᄒᆡᆼ션 춍회에 무러볼일이잇다
ᄒᆞ며 뎐화긔 압흐로 닥아셔々 번호부를 뒤젹々々 상고ᄒᆞ야 뎐화고동을 틀어 마산쵸ᄉᆡᆨ셩 필자비 비ᄒᆡᆼ션춍회로ᄃᆡ고 여러가지로 뭇ᄂᆞᆫ다
여보 여보 거긔가 필자비 비ᄒᆡᆼ션춍회요
녜 나는 니ᄀᆡ특이라ᄒᆞ오
우리 뉴욕에 괴상ᄒᆞᆫ 사건한가지가 ᄉᆡᆼ겻ᄂᆞᆫ데 그형젹은 경긔구(輕氣球)나 비ᄒᆡᆼ션(飛行船)이나 ᄯᅥᄃᆞᆫ니며 작폐를
ᄒᆞᆫ듯십으니 뭇ᄂᆞᆫ말대로 밝히 ᄃᆡ답을ᄒᆞ시오 가령 귀회에 관계되ᄂᆞᆫ 일이잇더ᄅᆡ도 그런말은 젼파를아니리다 일은, 귀회에셔 슈일젼부터 경긔구나 비ᄒᆡᆼ션을 련습ᄒᆞᆫ일이 업스며 만약잇스면 어ᄂᆞ방면으로 긔뎜ᄒᆞ야 어ᄃᆡᄭᆞ지 비ᄒᆡᆼ을ᄒᆡᆺ스며
이는, 오날오젼에 경긔구나 비ᄒᆡᆼ션을 귀회에와서 셰ᄂᆡ여 간사ᄅᆞᆷ이 업스며
삼은, 귀회에셔 련습ᄒᆞᆫ일도업고 셰쥰일도업셔도 다른회샤에셔 련습이나 셰쥰일이업스며
ᄉᆞ는, 이근ᄅᆡ 비ᄒᆡᆼ션을 ᄉᆡ로발명ᄒᆞᆫ 사ᄅᆞᆷ이업나요
그말이 ᄯᅮᆨᄯᅥᆯ어지며 비ᄒᆡᆼ션춍회에셔 답뎐화가왓ᄂᆞᆫᄃᆡ 네가지뭇ᄂᆞᆫ말에 한가지도 관계가 업는지라 니ᄀᆡ특이 물너의
자에가 턱안져셔 기극을보며
(니)뎡녕 이특나가 비ᄒᆡᆼ션을타고 작폐ᄒᆞᆫ것인ᄃᆡ 비ᄒᆡᆼ션춍회에셔는 모다 몰은다고ᄒᆞ니 엇지된 곡졀인고
(기)비ᄒᆡᆼ션을타고 작폐ᄒᆞᆫ줄을 엇지아십닛가
(니)알기 어려올것이 무엇잇나 넷모반듯ᄒᆞᆫ 집옹이 푹파못치계 덥힌눈우에 다른자국은 다시업고 온데간데업ᄂᆞᆫ 그자국ᄒᆞ나만 낫슨즉 공즁에셔 나려왓다가 도로ᄯᅥ을나간 자리가 분명ᄒᆞ니 공즁으로 승강을 임의로ᄒᆞ기ᄂᆞᆫ 비ᄒᆡᆼ션이나 경긔구나 아니면 결코 못될지오 ᄯᅩᄒᆞᆫ 그자국이 길고 넓으니 경긔구도 아니요 의심업ᄂᆞᆫ 비ᄒᆡᆼ션이라
비ᄒᆡᆼ션 밋헤는 가로다지 나무가잇나니 그남무 길이가
셰길ᄶᅳᆷ되면 ᄇᆡᄉ 길이는 갑졀이 될터인즉 ᄇᆡᄉ머리가 쳠아밧그로 쑥나올지라 로ᄭᅳᆫ줄을 침실류리창압헤다 다을만치 늘이고 ᄐᆡᄇᆡ극은 그줄을 붓둘면 이특나는 ᄇᆡᄉ머리에서々 달아올닌듯십다
(기)하 경긔구는 발명ᄒᆞᆫ지가 오ᄅᆡ니 공즁에 ᄯᅥᄃᆞᆫ니ᄂᆞᆫ 것을 만이보앗지마는 비ᄒᆡᆼ션은 이ᄯᅢᄭᆞ지 보도듯도 못ᄒᆡᆺ슬ᄲᅮᆫ더러 비ᄒᆡᆼ션의 공용이 그리신묘ᄒᆞᆷ은 밋부지가안소이다
(니)그는 네가 고루ᄒᆞᆫ쇼견일다 비ᄒᆡᆼ션은커녕 지금 항다반으로 보고 듯고 쓰ᄂᆞᆫ 오십년젼에 발명ᄒᆞᆫ 류셩긔(留聲器)를 그ᄯᅢ 졍도로말ᄒᆞ면 네나 내나 그 리치를 엇더케 알앗스며 ᄯᅩᄒᆞᆫ 쳐음보ᄂᆞᆫ 사ᄅᆞᆷ다려 듀셩긔속에
다 가지각ᄉᆡᆨ 소리를 한번만ᄒᆡ셔 너허두면 몃칠후든지 몃ᄒᆡ후든지 그소리가 ᄎᆞ례々々 풀녀나온다ᄒᆞ면 요술이라 낭셜이라 황탄ᄒᆞ다 이상ᄒᆞ다 아닐사ᄅᆞᆷ이 누가잇셧겟나냐 그런즉 오ᄂᆞᆯ々 비ᄒᆡᆼ션의 졍도々 이십년젼 류셩긔의 졍도와 갓흐니라
(기)그ᄅᆡ도 나는 밋을슈가 업슴니다마는 이특나가 그런 비밀ᄒᆞᆫ ᄒᆡᆼ동을 ᄒᆞ랴면 비ᄒᆡᆼ션 춍회나 다른회샤에 셰를ᄂᆡ거나 도젹을ᄒᆞᆯ리업고 졔가 졔의견으로 ᄆᆡᆫ든듯십소이다
(니)네말이 올타
(기)그러나 ᄐᆡᄇᆡ극군은 나무로삭이고 흙으로 뭉친사ᄅᆞᆷ이 아니어든 머리를 숙이고 몸을굽혀 이특나의 명령
을 복죵ᄒᆞᆯ리가 잇나요
(니)그는 나도 의심을 ᄒᆞᄂᆞᆫ즁일다 그젼 마젹ᄉᆡᆼ공원에셔 ᄒᆞ든광경을본즉 이특나에게 졀이고 졀여셔 이특나라ᄒᆞ면 싀랑보다 더ᄒᆞ고 ᄆᆡᆼ호보다 더ᄒᆞᆫ가보더라
(기)녜 죠흔슈가 잇슴니다 그런 비ᄒᆡᆼ션이 ᄃᆞᆫ니고 아니 ᄃᆞᆫ니ᄂᆞᆫ것을 측후쇼(測候所)에가셔 관샹자(觀象者)다려 무러보앗스면 알겟지오
ᄒᆞ고 급히 측후쇼로가더니 밤이 이슥ᄒᆞᆫ후에 도라와셔
(기)쥬인의 말ᄉᆞᆷ이 신통ᄒᆞ게 맛습듸다 관샹자의 말이 망원경을ᄃᆡ고 공즁을ᄉᆞᆲ혀본즉 ᄯᅥᄃᆞᆫ니ᄂᆞᆫ 비ᄒᆡᆼ션이며 경긔구의 슈효는 이로 가량을ᄒᆞᆯ슈업스나 오날오후 넉뎜ᄶᅳᆷ되야 긔막히게크고 양식이 이상ᄒᆞᆫ 비ᄒᆡᆼ션한쳑이 ᄯᅥ
도라 단기ᄂᆞᆫᄃᆡ ᄇᆡᄉ빗이 풀으고 ᄆᆞᆰ아셔 뵈ᄂᆞᆫ동마ᄂᆞᆫ동ᄒᆞ고 그가운데는 먹졈한아 ᄶᅵᆨ어노흔듯ᄒᆞᆫ 검은졈둘이잇스니 그것은 비ᄒᆡᆼ션 탄사ᄅᆞᆷ이라고 ᄒᆞᆸ듸다
(니)그러면 그 비ᄒᆡᆼ션이 어ᄃᆡ로셔오고 어ᄃᆡ로가ᄂᆞᆫ 방향을 무러보앗나
(기)그는 밋쳐 무러보지 못ᄒᆡᆺ습니다
(니)오- 너는 물너가거라
이ᄯᅢ 니ᄀᆡ특은 ᄐᆡᄇᆡ극의 일관이 뢰슈에박허고 ᄆᆞᄋᆞᆷ에경々ᄒᆞ야 밤이 깁도록 난로겻헤 홀로안져 담ᄇᆡ만 풀셕々々 피우더니 몸이곤핍ᄒᆞ야 죠름이 오든지 뎐긔등 긔관을 늣츄어 불을ᄭᅳ고 침실노 들어가ᄂᆞᆫᄃᆡ 맛참 류리창압흘 지나다가 거름을 쥬춤ᄒᆞ고셔셔 밧갓경치를 구
경ᄒᆞᆫ다
셜원은 몽롱ᄒᆞ고 셩광은 찬란ᄒᆞ다 만호에 밤이깁허 ᄉᆞ방이 젹젹ᄒᆞᆫ데 류리창훨신열고 유심이 셧ᄂᆞᆫ사ᄅᆞᆷ은 니ᄀᆡ특 헌아ᄲᅮᆫ이라
무엇을 그리 유심이보ᄂᆞᆫ고 ᄃᆞᆯᄇᆞᆰ고 셔리찬밤에 구루룩슈루룩 울고가ᄂᆞᆫ 기럭이도 유심이뵈고 ᄯᅳᆯ압고목나무에 잠들엇든 날즘ᄉᆡᆼ이 인긔쳑에놀나 후닥々 펄々 나라가ᄂᆞᆫ것도 유심이뷘다
ᄆᆞᄋᆞᆷ이 켱기여 그럭튼지 눈에 얼이여 그럿튼지 홀연공즁으로조차 검으스름 푸루스름ᄒᆞᆫ것 ᄒᆞ나이 맛치 병아리치ᄂᆞᆫ 솔ᄀᆡ도갓고 ᄭᅩᆼ차ᄂᆞᆫᄆᆡ도갓치 압흐로 휙지ᄂᆞ며 눈ᄉ결에 ᄯᅡᆨ 마주치더니 도로 불ᄉ근소사 집응마루턱에가
서 턱 언치ᄂᆞᆫᄃᆡ 이ᄯᅢ 니ᄀᆡ특은 눈에 뵈이고 귀에들니고 뢰에찬것이 모다 비ᄒᆡᆼ션 ᄒᆞ나ᄲᅮᆫ이라 그것을보고 엉덩춤이 졀로나든지 급히 급히 사다리를 ᄇᆞᆲ고 삽분々々 올나가셔 쳔장밋 류리창을 감안이열고 동졍을 듯보더니 거무하에 집옹위셔 인젹이나고 사ᄅᆞᆷ이 못드를만치 수군々々 ᄒᆞᄂᆞᆫ소리가 언ᄉ듯 언ᄉ듯 들닌다
니ᄀᆡ특이 그만ᄒᆞ면 잠이 들엇슬터이니 줄을타고 나려가ᄂᆞᆫ게 올타
니ᄀᆡ특은 그소리를듯고 혼ᄌᆞᄉᆡᆼ각에
져음셩은 분명 이특나니 이럿케 맛나기가 쳔ᄌᆡ일시라 위험ᄒᆞᆷ을 불고ᄒᆞ고 ᄂᆡ다라 잡아보겟다
쥬의를 이리 졍ᄒᆞ고 몸을 솟쳐셔 집옹위로 자박々々올
나간다
이집은 솃ᄎᆡ를 늘언이지어 것흐로보면 ᄯᅡᆫᄎᆡ갓흐나 실샹은안으로 통ᄒᆞ야 셰집옹이 서로 련합ᄒᆞᆫ고로 그위가 극히 평탄ᄒᆞ고 광활ᄒᆞ야 사ᄅᆞᆷ은커녕 말을달녀도 넉々ᄒᆞᆯ터이라
니ᄀᆡ특이 집옹위에를 셔분이 올나서며 보니 무엇이라고 지목도ᄒᆞᆯ슈업고 굉장ᄒᆞ게 큰것ᄒᆞ나이 두날ᄀᆡ를 ᄶᅧᆨ펴고 집옹마루에 한반을 쳑 걸쳐 업드렷ᄂᆞᆫᄃᆡ 극히 얇고 ᄆᆞᆰ안가죡으로 젼톄를 ᄲᆡᆼ둘너싸셔 갓가이셔도 녁여보지를 아니ᄒᆞ면 그것이 잇ᄂᆞᆫ지 업ᄂᆞᆫ지 몰을터이라
니ᄀᆡ특은 그것이 의심업ᄂᆞᆫ 비ᄒᆡᆼ션인줄알고 감안々々 닥아셔々 들여다보니 그쇽에 ᄉᆞᄅᆞᆷ둘이 잇ᄂᆞᆫᄃᆡ 잠간보아도
ᄒᆞ나는 셕ᄃᆡᄒᆞᆫ남자요 ᄒᆞ나는 쥰쵸ᄒᆞᆫ녀ᄌᆞ라 그녀ᄌᆞ가 눈ᄉ결에 니ᄀᆡ특을보고 급히 그 남ᄌᆞ의 손목을 ᄭᅩᆨ 붓들더니 별안간에 쐐-소리가나며 비ᄒᆡᆼ션이 두날ᄀᆡ를 툭々치고 훌ᄉ젹나라 공즁으로 둥々ᄯᅥ올으거늘 니ᄀᆡ특은 두발을 동々거리며 쳐다보다가 평ᄉᆡᆼ힘을 다ᄒᆞ야 ᄭᅥᆼ츙 ᄯᅱ어 ᄇᆡᄉ젼을 붓들고 펄ᄉ젹넘어 들어가니 그남ᄌᆞ는 과연 ᄐᆡᄇᆡ극이라
당초에 니ᄀᆡ특의 ᄉᆡᆼ각은 ᄌᆞ긔가 한번만 ᄯᅱ어들면 올나가ᄂᆞᆫ 비ᄒᆡᆼ션도 다시잡아 나릴가십든 노릇이 ᄌᆞ긔가 들어간뒤로 올나가ᄂᆞᆫ 쇽력이 졈々더ᄒᆞ야 발셔 집응위로 한길이나 넘게올나갓ᄂᆞᆫᄃᆡ 만일 진즉 ᄯᅱ어나리지안코 셰길가령만 올나가면 번ᄀᆡ갓치 올나가ᄂᆞᆫ 쇽력을 것잡을틈
이업시 ᄌᆞ긔역시 이특나 슈즁에들리라 ᄉᆡᆼ각이들ᄆᆡ 놉고 낫고 쥭고 살물 혜아리지도 못ᄒᆞ고 ᄐᆡᄇᆡ극을 엽헤다ᄭᅵ고 두길이나 넘ᄂᆞᆫ데를 ᄭᅥᆼ츙ᄯᅱ어 ᄂᆞ린다
집옹위가 극히 넓으니 그아ᄅᆡ로 구을너 ᄯᅥᆯ어질 념려는 업고 ᄯᅩ 니ᄀᆡ특의 용ᄆᆡᆼ으로 말ᄒᆞ면 두길셰길은커녕 네길다셧길 되ᄂᆞᆫᄃᆡ라도 례ᄉᆞ로 ᄯᅱ어나 리겟지마는 졍신을 일코 몸을턱버려 묵에가 쳔근이나되ᄂᆞᆫ ᄐᆡᄇᆡ극을 엽혜다ᄭᅵ고 나리ᄯᅱ니 무슨슈로 완젼이 나려셜슈가 잇스리오 벼락치ᄂᆞᆫ 일반으로 털ᄉ셕ᄯᅥᆯ어져 니ᄀᆡ특은 밋헤들고 ᄐᆡᄇᆡ극은 우에눌녀 셔로안고 집옹우에셔 둑겁이쓸름을 ᄒᆞᄂᆞᆫᄃᆡ 비ᄒᆡᆼ션은 어ᄃᆡ로 갓ᄂᆞᆫ지 간곳이업고 뎐긔등빗만 번ᄉ젹ᄒᆞ고 한번 빗최더니 그후에는 다시 눈에뵈ᄂᆞᆫ것이
업더라
## 뎨구쟝
젼디구 구만리(全地球九萬里)에 무릇 풍쇽과 셩교(聲敎)의 착흔고 악ᄒᆞ며 문명ᄒᆞ고 야ᄆᆡᄒᆞᆷ은 그나라 그디방의 그인죵 그졍도를 ᄯᅡ라셔 다르고 변ᄒᆞ나 그즁에 풍쇽이 지극히 괴이ᄒᆞ고 졍ᄎᆡᆨ(政策)이 지극히 비밀ᄒᆞ기는 아쥬(亞洲)의 잡ᄆᆡᆼ특갓흔 디방이업도다
잡ᄆᆡᆼ특은 그나라 기슐(技術)의 특이ᄒᆞᆷ을 자부(自負)ᄒᆞ고 그나라디형(地形)의 험쥰ᄒᆞᆷ을 의지ᄒᆞ야 군신샹하가 쇄국쥬의(鎖國主義)를직혀 외국과 교졔를 사졀ᄒᆞ며 ᄉᆞᄅᆞᆷ쥭임을죠화ᄒᆞ고 ᄯᅩᄒᆞᆫ 의심이만아 졔나라풍쇽과 졔나라졍ᄎᆡᆨ이 셰게에 젼포될가 념려가되야 외국사ᄅᆞᆷ이 그디경에들어옴
을 힘써막ᄂᆞᆫᄃᆡ 혹간 탐험자(探險者)가잇셔 그나라디경에 발ᄉ길을 들여노앗다가 열사ᄅᆞᆷ ᄇᆡᆨ사ᄅᆞᆷ이 모다참혹히 쥭지아닌사ᄅᆞᆷ이 업ᄂᆞᆫ고로 비록 고등졍탐가(高等偵探家)라도 그ᄂᆡ용이 엇터케 된줄은 몰으고 다만 그런나라가 잇다ᄒᆞᆷ을 드럿다고 ᄒᆞᆯᄲᅮᆫ이라
잡ᄆᆡᆼ특의 위치(位置)ᄂᆞᆫ 동반구디셰(東半球地勢)로 의론ᄒᆞ면 네팔과 지볫도 두틈에잇셔々 히말나이산이 그밧그로 ᄲᅵᆼ둘너 봉만이 즁々ᄒᆞ고 산악이 쳡々ᄒᆞ며 평원광야가 일망무졔ᄒᆞ야 이불륵산경과 ᄃᆡ를 치더라
셩감은 잡ᄆᆡᆼ특의 뎨일도회ᄶᅳᆷ되ᄂᆞᆫ 디방이라 인물이 번셩ᄒᆞ고 ᄉᆡᆼ활이 유쾌ᄒᆞ며 다른 인죵이 그틈에 셧기미입고 나라디경을 엄밀이 직히고 깁히 잠가셔 잡ᄆᆡᆼ특건국(建
國)은 어ᄂᆞ 셰긔(世紀)에 ᄒᆞ얏든지 몰으나 건국ᄒᆞᆫ이후로 그나라에 들어가 본사ᄅᆞᆷ도 별로업거니와 그나라에들어갓다가도 다시살아 나오기ᄂᆞᆫ 뉴욕 ᄐᆡᄇᆡ극 ᄒᆞ나ᄲᅮᆫ이라 ᄐᆡᄇᆡ극이 쳐음 잡ᄆᆡᆼ특에 들어갈ᄯᆡ는 나파이산즁에셔 길을일코 젼々이 들어갓다가 잡ᄆᆡᆼ특녀왕 이특나의 셰력범위에 깁히들어 위험ᄒᆞᆫ경우를 여러번지ᄂᆡ고 니ᄀᆡ특의 구원ᄒᆞᆷ이 아니런들 비록 일ᄇᆡᆨ ᄐᆡ배극이라도 그쇽박을 면치 못ᄒᆞᆯ겻이오 아즉ᄭᆞ지는 다ᄒᆡᆼ이 이특나의 독슈를 면ᄒᆞ얏스나 일후에 영원히 면ᄒᆞ고 못면ᄒᆞᆷ은 긔필ᄒᆞᆯ슈가 업스니 이역시 ᄐᆡ배극을 위ᄒᆞ야 일층 쥬의ᄒᆞᆯᄇᆡ로다
하로는 니ᄀᆡ특이 ᄐᆡ배극과 셔실에안져 담화를 ᄒᆞ더니
(니)ᄐᆡ배극군 거번 마젹ᄉᆡᆼ공원에셔 잡ᄆᆡᆼ특 형편을 ᄃᆡ
강 드른뒤로 이ᄯᅢᄭᆞ지 ᄆᆞᄋᆞᆷ에 경々ᄒᆞ든터이라 지금은 군의 병셰도쾌복이되얏고 오날ᄀᆞᆺ치 종용이 맛나기가 쉽지못ᄒᆞ니 이런 죠흔긔회를 타셔 그말슴을 맛치시오
(ᄐᆡ)그말을 ᄒᆞ랴면 너모길어 왼죵일 ᄒᆞᆫᄃᆡ도 다ᄒᆞᆯ슈가 업스니 각별 비밀ᄒᆞᆫ 방ᄒᆞ나를 가려 압뒤문을 ᄭᅩᆨ々잠으고 말ᄒᆞᆯᄯᅢ는 외인을 일졀 들이지 말어야ᄒᆞ지 만일 쇼루ᄒᆞᆫ구셕이 잇스면 이특나의 변화가무궁ᄒᆞ니 틈을타셔 그 슈단을 시험ᄒᆞᆯ가 념려요
(니)그럿쇼
ᄒᆞ고 기극과 약슬을 신측ᄒᆞ야 잡인을 들이지말나 ᄒᆞ고 ᄐᆡ배극을 다리고 웃ᄉ층으로 올나가 뎨일죵용ᄒᆞ고 은밀ᄒᆞᆫ 방ᄒᆞ나를 ᄐᆡᆨᄒᆞ야 덧문과 류리창을 즁々쳡々이 닷아
걸고 방장과 병풍을 겹々이 둘너친후에 뎐등고동을 눌너 불을 ᄇᆞᆰ히니 그안이 극히 유벽ᄒᆞ야 인셰를 사졀ᄒᆞ고 ᄯᅡᆫ셰상에를 들어온듯ᄒᆞ더라
(니)이만ᄒᆞ면 아모 념려가 업겟지
이ᄯᅢ ᄐᆡ배극은 의자에 걸어안져 가피한잔을 ᄯᅡ라 목을축이고 쇽에 가득히뭉친 리약이가 실ᄉ구리 풀니듯 술々풀녀 나온다
(ᄐᆡ)셩감에 들어가든 연혁(沿革)은 거번에 다ᄒᆞ얏슨즉 다시ᄒᆞᆯ게 업거니와 셩곡에셔 지ᄂᆡᆫ력ᄉᆞ는 위혐ᄒᆞᆫ일도만코 놀나온일도만코 이상ᄒᆞᆫ일도 만아셔 잇ᄒᆡ가되도록 잇치지를안터니 군이 사돈복 허리에셔 어든칼을보고 묵은심ᄉᆞ가 다시 이러나셔 놀납고 두려오미 가량업셧쇼
그 놀나고 두려워ᄒᆞᄂᆞᆫ 곡졀이 무엇이냐ᄒᆞ면 두가지원인이 잇스니 한가지는 그칼은 의심업ᄂᆞᆫ 셩곡졔도인즉 나의 뎨일 무셔워ᄒᆞᄂᆞᆫ 이특나가 우리 뉴욕에 온것이 분명ᄒᆞᆷ이요 ᄯᅩ 한가지는 사돈복과 비록 일면지분은업슬망졍 그쥭은 원인을 츄측ᄒᆞᆫ즉 ᄂᆡ모양으로 그릇 셩감에를 들어갓다가 이특나의 비밀졍ᄎᆡᆨ을 다 아ᄂᆞᆫ고로 그독슈를 만난듯십으니 그비밀졍ᄎᆡᆨ을 알기ᄂᆞᆫ 내나 사돈복이나 일반이라 나도 그 독슈를 엇지면 ᄒᆞ리오 쥭이지아니면 잡아가기ᄂᆞᆫ 졍ᄒᆞᆫ리치라
이런말슴을 군에게 미리 통긔ᄒᆞ야 일후에 내가 그디경을 당ᄒᆞ더ᄅᆡ도 쥭으면 쥭은원인 잡혀가면 잡혀간방향이나 아시게ᄒᆞ랴고 셩곡리약이를 시작ᄒᆞ더니 이특나
가 칼을들고 흉々이 들어오든것이니 여보 나는 그ᄯᅢ 놀나셔 밋칠번ᄒᆞ얏소
(니)그러면 이특나가 들어올ᄯᆡ 웨 아모긔쳑도 업셧쇼
(ᄐᆡ)잡ᄆᆡᆼ특 사ᄅᆞᆷ들은 본ᄅᆡ 침묵ᄒᆞ고 죠용ᄒᆞ야 단겨도 자취가 업거늘 그날 춍리실에는 둣거온 양탄을 겹々이 ᄭᆞᆯ앗스니 발ᄉ자ᄎᆔ소리가 날리업고 ᄯᅩ 태군이 문을 등지고 안졋스니 그 들어오ᄂᆞᆫ줄을 엇지 알겟쇼
(니)그ᄯᆡ 나다려 웨 돌아보지말나고 지ᄌᆡ지ᄉᆞᆷ 당부를 ᄒᆞ셧쇼
(ᄐᆡ)이특나는 내가 졔나라 비밀ᄒᆞᆫ일을 군에게 셜파ᄒᆞᄂᆞᆫ데 격분이되야 분풀이를 ᄒᆞ랴고 들어온판인ᄃᆡ 군이 만일 돌아보앗더면 그 독슈를 면ᄒᆡᆺ슬듯ᄒᆞ오
(니)올쇼 올쇼 날다려 돌아보지 말나든 리유는 인제야 ᄒᆡ셕을ᄒᆡᆺ쇼 그러나 그ᄯᅢ 군과 이특나가 서로 슈작은 ᄒᆞᄂᆞᆫ듯십으되 아모소리는 업스니 웬일인가요
(ᄐᆡ)군도 인제안 사ᄅᆞᆷ의 슈어(手語) [손으로말ᄒᆞᄂᆞᆫ법]를 드러계시오
(니)슈어가 잇단말은 드럿지오
(ᄐᆡ)그법이 ᄀᆞ장 긴요ᄒᆞ니 무슨 비밀ᄒᆞᆫ 슈작을 ᄒᆞ랴면 다셧손ᄉ가락을 가지고 폇다 곱앗다 드럿다 노왓다 몃번만ᄒᆞᆫ즉 피차에 무슨말인지 무슨ᄯᅳᆺ인지 서로 아ᄂᆞᆫ터인ᄃᆡ 그법은본ᄅᆡ 잡ᄆᆡᆼ특에셔 창시ᄒᆞᆫᄇᆡ라 그런고로 잡ᄆᆡᆼ특 사ᄅᆞᆷ들의 슈어는 더욱 신묘ᄒᆞ야 인제안 사ᄅᆞᆷ의 비ᄒᆞᆯᄇᆡ가 아니오 나도 셩감에셔 ᄃᆡ강 그법을 ᄒᆡ득ᄒᆞᆫ
고로 그날 이특나와 손으로 슈작을 ᄒᆞ얏습듼다
(니)그러면 이특나는 손으로 무엇이라고 슈작을 ᄒᆞ든가요
(ᄐᆡ)슈작이 번다ᄒᆞᆫ고로 만히 이졋쇼마는 ᄃᆡ강령은 니군을 쇽이고 셩곡으로 가잔말이오
(니)그후에든 엇더케 ᄒᆞᆸ늿가
(ᄐᆡ)나는 그명령을 항거치못ᄒᆞ고 이특나를 ᄯᅡ라문밧을 막나셔니 위ᄭᅮᆷ인 마차한ᄎᆡ가 등ᄃᆡᄒᆞ고 잇ᄂᆞᆫᄃᆡ 이특나가 나를ᄭᅳᆯ고 마차쇽으로 들어가며 무슨법슐을 부렷든지 ᄂᆡ가 그자리에 쓰러져셔 자ᄂᆞᆫ듯 마ᄂᆞᆫ듯ᄒᆞ다가 얼마후에 졍신을차려 눈을ᄯᅥ본즉 흑특ᄉᆡᆼ병원에가 누엇습듸다
(니)그후에는 이특나와 서로 연통이 업셧나요
(ᄐᆡ)내가 흑 특ᄉᆡᆼ병원에 잇슬ᄯᆡ 이특나의 편지를 여러번 보앗쇼
(니)그편지는 누가 가져갓든가요
(ᄐᆡ)비둙이가 물어왓습듸다
니ᄀᆡ특은 그말을 밋지안ᄂᆞᆫ ᄉᆞᄉᆡᆨ이잇셔, 허々우스며
(니)허々 지나력ᄉᆞ(支那歷史)를 본즉 예젼에 안죡셔(鴈足書)가 잇단말은 잇지마는 비둙이가 엇더케 편지 왕복을 ᄒᆞ나요
(ᄐᆡ)내말을 들르시오셩감 비둙이는 졔본질이 극히 령민ᄒᆞᆫ데 쳐음부터 사ᄅᆞᆷ의 일용사물을 가릇치ᄂᆞᆫ고로 능히 사ᄅᆞᆷ의ᄯᅳᆺ을 알아 몃ᄇᆡᆨ리 몃쳔리 밧기라도 위치와
방향만 일너쥬면 ᄭᅩᆨ々차져 편지를 젼ᄒᆞ고 만일 답장을아니써셔쥬면 몃칠이고 몃시간이고 그사ᄅᆞᆷ의압흘 ᄯᅥ나지안코 긔어이 답장을 맛하가지고 오ᄃᆞᆫ터이오
(니)그러면 그편지는 무슨 사연이든가요
(ᄐᆡ)이특나가 비ᄒᆡᆼ션을타고 올터이니 병원위ᄉ층 류리창을 열어두어 드나들기에 편리케ᄒᆞ라ᄂᆞᆫ 명령이오
(니)올쇼 뵥기ᄉᆡᆼ에게 드른즉 병원집옹우에 무슨 자국이 낫더라니 그것이 비ᄒᆡᆼ션 자국이오 그러나 이특나가 옥즁에 물이못나게 갓치여잇셔 어ᄂᆞ틈에 ᄐᆡ군을차져 갓든가요
(ᄐᆡ)하 니ᄀᆡ특군은 이특나의 능력을 몰으시ᄂᆞᆫ도다 이특나의 무궁ᄒᆞᆫ 변화와 셤홀ᄒᆞᆫ죵젹을 사ᄅᆞᆷ이 엇더케층
량을 ᄒᆞ겟쇼 두달동안을 옥즁에셔 아모소리업시 잇기ᄂᆞᆫ 내병이 낫기를 기다려 니군과ᄒᆞᆷᄭᅴ 다리고 잡ᄆᆡᆼ특으로 갈작졍이오
그후로 몃칠걸너 한번식오ᄂᆞᆫᄃᆡ 이특나가 올ᄯᆡ면 무슨 요슐로 먼져 시혐을ᄒᆡᆺ든지 번々이 내심신이 피곤ᄒᆞ야 내 일신을 내 임의로 운동치못ᄒᆞ고 혼몽이 누엇다가 눈을 번ᄉ젹 ᄯᅥ본즉 ᄭᅩᆺ갓고 옥갓흔 이특나가 발셔압헤와 ᄯᅡᆨ 셧ᄂᆞᆫ고로 어ᄂᆞᄯᅢ 엇더케 들어왓는지 몰으나 필경 비ᄒᆡᆼ션을타고 온듯 십읍듸다
(니)올쇼 이특나가 들어올젹이면 최면슐(催眠術)로 몬져 ᄐᆡ군의 졍신을 흘이나보오
(ᄐᆡ)하 졍신을 몰으게ᄒᆞᄂᆞᆫ법이 ᄎᆈ면슐ᄲᅮᆫ이 아니요 ᄯᅩ
잇나봅데다
(니)이특나가 방에 들어온후에는 군의 졍신도 자연 회복이 될터인즉 그ᄯᅢ는 엇지ᄒᆞ든가요
(ᄐᆡ)하々이특나는 졀셰ᄒᆞᆫ 자질에 풍류방탄ᄒᆞᆷ을 겸ᄒᆞ고 ᄯᅩᄒᆞᆫ 사ᄅᆞᆷ홀이는 법슐이 무궁무진ᄒᆞ야 단슌호치에 우음을먹음고 아미츄파로 졍을보ᄂᆡ며 간々이 미혼슐(迷魂術)을 시험ᄒᆞᆫ즉 쳘셕간장으로 자긍ᄒᆞ든 나도 취ᄒᆞᆫ듯 얼인듯 웬 심판을 몰으고 그압졔를 복죵ᄒᆞ며 그학ᄃᆡ를 감슈ᄒᆞ야 내 권리를 ᄌᆞ유치못ᄒᆞ고 이특나가안이면 죽을가십게 지ᄂᆡᆺ쇼
(니)알겟쇼 이특나가 사돈복은 쥭여도 군은 용셔ᄒᆞᆷ은 태군의 풍ᄎᆡ를 ᄉᆞ랑ᄒᆞᆷ이지오
(태)그는 몰으겟쇼마는 사돈복은 아마 졔명령을 위반한 ᄭᆞᄃᆞᆰ이지오
(니)그러면 이특나가 뉴욕에 오기는 첫ᄌᆡ 태군을 다려가고 둘ᄌᆡ 사돈복을 쥭이자ᄂᆞᆫ 목젹인듯ᄒᆞ오
(태)그ᄲᅮᆫ이안이요 이특나가 뉴욕온 목젹은 졍치와 법률을 모범ᄒᆞ야 졔나라졍치며 법률을 ᄀᆡ량코자ᄒᆞᆷ은 안이나 그목젹인즉 흉참ᄒᆞ오
이특나는 셰계의 특츟ᄒᆞᆫ 인물이라 제가 녀와위에 올은뒤로 세계형편을 ᄉᆞᆲ혀보니 외로이 부ᄑᆡᄒᆞᆫ졍ᄎᆡᆨ을직히다가 인죵경ᄌᆡᆼ(人種競爭)ᄒᆞᄂᆞᆫ 이시ᄃᆡ를 당ᄒᆞ야 졔나라 인죵은 멸졀이되고 말줄을 미리 짐작ᄒᆞ고 미혼ᄃᆡ(迷魂隊)를 죠직ᄒᆞ야 한ᄑᆡ는 구쥬(歐洲)로 건너가고
한ᄑᆡ는 미쥬(美洲)로 건너와셔 졔나라 고유ᄒᆞᆫ 환슐로 셰계일판을 미혼슐에너허 문명ᄒᆞᆫ 이십세긔로 미혼세계를 ᄆᆡᆫ들고 동셔양ᄑᆡ권(東西洋覇權)을 졔가 쥐자ᄂᆞᆫ 목젹이오
(니)그목젹은 ᄃᆡ단이 참독ᄒᆞᆫ 목젹이요
(ᄐᆡ)내가 흑특ᄉᆡᆼ에셔 도라오며 그젼의 맛치지못ᄒᆞᆫ 리약이를 마져ᄒᆞ랴고
니군을 쳥ᄒᆞ얏더니 그런눈치를 이특나가 발셔알고 편지 보ᄂᆡᆫ지 몃분동안이 못되야 ᄂᆡ졍신이 ᄯᅩ 혼미ᄒᆡ지며 미구에 이특나가 비ᄒᆡᆼ션을타고 왓습듸다
(니)그 비ᄒᆡᆼ션은 아마 이특나가 발명ᄒᆞᆫ것이지오
(태)먼져 비ᄒᆡᆼ션의 원리를 셜명ᄒᆞ리다
공즁 비ᄒᆡᆼ션을 구미각국에셔는 이십셰긔에 발명을ᄒᆡᆺ스나 오히려 불완젼ᄒᆞᆷ이 만커늘 잡ᄆᆡᆼ특셔는 연구ᄒᆞᆫ지가 발셔 슈ᄇᆡᆨ년이라 그졔도의 졍밀ᄒᆞᆷ과 운ᄒᆡᆼ의 쳡리ᄒᆞᆷ이 우리 비ᄒᆡᆼ션에 비교ᄒᆞᆫ즉 긔가막히다 ᄒᆞ겟쇼
ᄯᅩᄒᆞᆫ 사ᄅᆞᆷ의 즁량(重量)을 감ᄒᆞᄂᆞᆫ법이잇셔 가령 이ᄇᆡᆨ근되ᄂᆞᆫ 즁량이면 ᄉᆞ분의ᄉᆞᆷ분을 능히 감ᄒᆞ야 오십근을 ᄆᆡᆫ든ᄂᆞᆫ고로 비ᄒᆡᆼ션은 일반이지마는 우리 비ᄒᆡᆼ션에는 ᄉᆞ오인이 겨오 탈디경이면 뎌 비ᄒᆡᆼ션에는 십여인 슈십인이타고 올나가ᄂᆞᆫ 쇽력도 ᄉᆞᆷ갑졀 ᄉᆞ갑졀이나되오
(니)하 사ᄅᆞᆷ의 즁량은 엇더케 감ᄒᆞ나요
(태)잡ᄆᆡᆼ특 사ᄅᆞᆷ들은 화학(化學)의 원리를 깁히 연구ᄒᆡ셔 일죵 특별ᄒᆞᆫ 경긔(輕氣)를 취ᄒᆞ야 쓰나니 경긔
ᄂᆞᆫ공긔(空氣)보다 경ᄒᆞᆷ이 십ᄉᆞᄇᆡ반(十四倍半)이 더ᄒᆞᆫ고로 부승력(浮升力) [ᄯᅥ올으ᄂᆞᆫ힘]도 륙ᄇᆡ이상(六倍以上)이더ᄒᆞᆫ지라
고무를 죠희장갓치 얄게ᄯᅥ셔 겹바지 져구리 모양으로 지으되 공긔가 쇼통치 안토록ᄒᆞ고 겹옷갈피쇽에다 경긔를 갓득이 잡아너허 몸에입으면 신톄의즁량이 감ᄒᆞ나니 이것을 이르되 경긔의(輕氣衣)라 경긔의를 입고나면 비록둔탁ᄒᆞᆫ사ᄅᆞᆷ이라도 바ᄅᆞᆷ에 날녀갈듯 발이 ᄯᅡᆼ에를붓지안코 밋쳐 것잡을틈이업시 공즁으로 ᄯᅥ 올나가ᄂᆞᆫ 법이오
(니)그러면 ᄐᆡ군도 이특나에게 ᄭᅳᆯ녀 비ᄒᆡᆼ션을타고 가셧겟지오
(ᄐᆡ)그리ᄒᆡᆺ쇼
(니)어ᄂᆞ문으로 나가계시오
(ᄐᆡ)침실 류리창으로 나가셔 집응에언친 비ᄒᆡᆼ션을탓쇼
(니)그러면 경긔의를 입엇습딋가 류리창과 집응의 거리가 셰길이 훨신넘ᄂᆞᆫ데를 엇더케 올나가계시오
(ᄐᆡ)경긔의도 물론 입엇스려니와 ᄯᅩᄒᆞᆫ 경긔승(輕氣繩)이 잇스니 경긔승은 경긔를 집어너흔 로ᄭᅳᆫ이라 그날 이특나가 경긔승 한ᄭᅳᆺ은 쳠아밧그로 훨신 나오ᄂᆞᆫ 비ᄒᆡᆼ션 머리에다 잡아ᄆᆡ고 한ᄭᅳᆺ은 류리창 문턱에다 늘여노왓ᄂᆞᆫᄃᆡ 이특나의 지휘로 그ᄭᅳᆺ을 잠간 잡앗더니 눈ᄉᄭᆞᆷ작ᄒᆞᆯ동안에 발셔 집응위로 휙 올나가십듸다
그ᄯᅢ는 북풍이 름렬ᄒᆞ고 치위가 쳘골을ᄒᆞ나 경긔의를
입은뒤에는 치운지 곤뢰ᄒᆞᆫ지도 몰으겟고 안온ᄒᆞ고 ᄯᅡᆺ듯ᄒᆞᆷ이 ᄉᆞᆷ츈화시 갓흐며 이특나가 비ᄒᆡᆼ션 긔관(機關)을 한번 둘으더니 별안간에 둥々 ᄯᅥ을나 한숨에 이만여쳑(二萬餘尺)을 올나갓쇼
(니)그러면 졔나라로는 아니가고 내집에는 웨 밤즁에왓든가요
(ᄐᆡ)군이 잡ᄆᆡᆼ특의 비밀ᄒᆞᆫ 졍ᄎᆡᆨ을 ᄃᆡ강드럿스니 다른 사ᄅᆞᆷ갓흐면 발셔쥭여 별구를ᄒᆡᆺ슬터이나 이특나가 구셩셔에셔 군의인품을 흠탄ᄒᆞᄂᆞᆫ고로 모야무지간에 감안이 들어가셔 미혼약으로 몬져 군의 졍신을 흘이고 졔슐즁에너허 죵차 셩감으로 다려가 잔쥬의요
(니)미혼약은 물약인가요 가로약인가요
(ᄐᆡ)이특나의 미혼슐도 여러가지요 미혼약도 여러가지나 나는 그셰가지밧게 아ᄂᆞᆫ것이 업쇼
일, 뎐긔침(電氣針)이니 뎐긔를 침쇽에 ᄀᆞᆷ초앗다가 원근간에 사ᄅᆞᆷ을 향ᄒᆞ고 침ᄭᅳᆺ을 눌느면 침쇽의 뎐긔가 직졉으로 건너가 그사ᄅᆞᆷ을 맛쳐 ᄉᆞᆷ십분동안을 쥭엇다 ᄭᆡ여나고
이, 미혼침(迷魂針)이니 무슨약을 침ᄭᅳᆺ헤발나 사ᄅᆞᆷ의살을 ᄭᅩᆨ ᄶᅵᆯ으면 그약긔운이 당장에 혈관(血管)으로 퍼져 먹고 보고 듯고 운동은ᄒᆞ나 언어가 분명치 못ᄒᆞ고 졍신이 혼미ᄒᆞ야 안즈라면 안ᄉ고 셔라면셔고 그사ᄅᆞᆷ의 명령만 복죵케ᄒᆞ고
ᄉᆞᆷ, 미안포(迷眼砲)니 모양은 륙혈포와 흡사ᄒᆞᆫ데 그쇽
에다 흰약가로를 너헛다가 사ᄅᆞᆷ을 향ᄒᆞ고 고동을틀면 약가로가 몬지갓치 자욱ᄒᆞ게 나와셔 눈의나 귀에나들어간즉 눈에 뵈이ᄂᆞᆫ것도업고 귀에 들니ᄂᆞᆫ것도업고 졍신을 ᄭᆞᆷ박일헛다가 오분동안이 지나야 다시회복이되ᄂᆞᆫ법이오
## 뎨십장
니ᄀᆡ특은 ᄐᆡᄇᆡ극의 말을드르며 졍신이업시안졋다가
(니)ᄐᆡ군의 두번 잡혀가든 졍형은 다드럿쇼마는 쳐음 셩감에셔 지ᄂᆡᆫ력ᄉᆞ를 죰 드러봅시다
(ᄐᆡ)그ᄯᅢ 셩감디경에를 들어셔닛가 극히크고 둥군홍예문 한아이잇ᄂᆞᆫᄃᆡ 그안은 ᄉᆞ통오달ᄒᆞᆫ 큰길이라 그 홍예문을 막 들어셔니 머리털은 눈빗ᄀᆞᆺ치 하얏코 눈ᄉ
동ᄌᆞᄂᆞᆫ 옷칠ᄒᆞᆫ듯 ᄭᅡᆷ안사ᄅᆞᆷ 슈ᄉᆞᆷ명이 그엽혜 빗켜셧다가 나를보고 왈칵달녀드ᄂᆞᆫ 바ᄅᆞᆷ에 나는 그자리에 푹업더러져 졍신을 몰낫쇼
(니)그려면 긔ᄉᆡᆨ을 ᄒᆞ셧든가보오
(ᄐᆡ)아니오 츄후에 드르닛가 뎐긔침을 마졋습뎨다
얼마만에 졍신을 차려본즉 몸이 룡슈쳘 침ᄃᆡ우에 누엇ᄂᆞᆫᄃᆡ ᄉᆞ면을 둘너ᄉᆞᆲ히니 금벽이 휘황ᄒᆞ고 물ᄉᆡᆨ이찬란ᄒᆞ며 문방셜비가 썩 화려ᄒᆞᆫ 침실이라
방쇽에 뎐긔등을 뷘틈업시 달아늘여 낫ᄀᆞᆺ치ᄇᆞᆰ은ᄃᆡ 마즌편벽에 걸닌 큰 톄경쇽으로 마쥬빗최ᄂᆞᆫ 내모양을보니 머리에는 진쥬와 보셕으로 ᄭᅮᆷ인모자를쓰고 몸에는 릉라금슈로 찬란령롱ᄒᆞᆫ 의복을입엇는지라
내가 내몸을 톄경쇽으로 드려다보랴 압뒤를 굽어보랴 놀나고 긔괴한 그ᄯᅢ 내경상은 하마터면 간질이 발ᄒᆞᆯ번ᄒᆞ얏쇼
말이이 에밋쳐는 고ᄀᆡ를 슉이고 안져 가피도마시며 담ᄇᆡ도 먹으며 무엇을 한참ᄉᆡᆼ각다가 홀연히 ᄒᆞᄂᆞᆫ말이
니ᄀᆡ특군 일본 졔금을 보아계시오
니ᄀᆡ특은 그말을 웨 뭇ᄂᆞᆫ지몰나
(니)응 보앗쇼마는 졸연이 그것은 웨무르시오
(ᄐᆡ)사ᄅᆞᆷ을불너 그곡졀을 죰 무러보랴고 방쇽으로 도라단기며 쵸인죵을 차지나 쵸인죵은 한아도업고 한군데를 가셔보니 쳔장구셕에 그런졔금 일곱ᄀᆡ로 한아는 업흐면 한아는 잣쳐 위는 ᄲᅭ죡ᄒᆞ고 아ᄅᆡ는 퍼지게ᄆᆡᆫ
든겻을 달아두엇ᄂᆞᆫᄃᆡ 그아ᄅᆡ 발도듬 ᄒᆞ나이잇고 그우에 졔금치ᄂᆞᆫ 북박망이 ᄒᆞ나이 노혓ᄂᆞᆫ지라
그후에 드르닛가 그일홈은 젼셩긔(傳聲器)라 그런줄은 몰으고 그ᄯᅢ ᄂᆡᄉᆡᆼ각에는 쵸인죵ᄃᆡ신 달아둔줄로 알아 북박방이를 드러 한번 ᄭᅪᆼ치니 별안간에 텬동ᄒᆞᄂᆞᆫ일톄로 ᄭᅮᆼ 우루々ᄒᆞ며 그소리가 길게ᄲᅥᆺ쳐 웅々々ᄒᆞ고 긋치지를 아니ᄒᆞᄂᆞᆫᄃᆡ 그ᄅᆡ도 사ᄅᆞᆷ이 진즉 들어오지 안키로 열번 스무번 ᄭᅪᆼᄭᅪᆼ쳣더니
그소리가 밧그로 울녀나가며 ᄉᆞ면팔방에셔 모다 그소리를 응ᄒᆞ야 우루々 우루々 쿵쾅々々 ᄒᆞᄂᆞᆫ소리에 진동력이 엇더케 굉장ᄒᆞ든지 방안에는 침ᄃᆡ며 톄경이며 뎐등이며 흔들니고 ᄯᅥᆯ어지고 ᄭᆡ여져 장도감이되고 방
밧게는 집옹이며 기동이며 문ᄉ작이며 움쥭々々 들ᄉ셕々々 흔들々々ᄒᆞ야 뢰졍벽력 갓흔소리가 졈々 더이러나니 나는 그ᄯᅢ를 당ᄒᆞ야 뢰가 흔들니고 귀가 막질녀 두손으로 두귀를 ᄭᅪᆨ 틀어막고 침ᄃᆡ에가셔 푹업드렷쇼
그ᄯᅢᄭᆞ지 북박망이는 손에 드럿든지라 그소리가 진즉 긋치지안ᄂᆞᆫ데 골이나셔 그 졔금을향ᄒᆞ고 골ᄉ김에 며ᄯᅡ린다ᄂᆞᆫ것이 졍작 그 졔금은 아니맛고 다른 졔금이 마져우루々 소리가 ᄯᅩ 이러나며 몬져 소리는 ᄯᅮᆨ긋칩듸다
(니)올쇼々々 그는 서로 반ᄃᆡ가되야 ᄒᆞ나울면 ᄒᆞ나긋치고 ᄒᆞ나긋치면 ᄒᆞ나이 울니ᄂᆞᆫ 리치지오 그ᄅᆡ 그후
에는 엇지ᄒᆡ계시오
(ᄐᆡ)거무하에 그소리가 졈々 간졍이되더니 방문이 덜컥열니며 셕ᄃᆡᄒᆞᆫ 사ᄅᆞᆷ 슈ᄉᆞᆷ명이 큰 담뇨ᄒᆞ나를 펴들고 들어와셔 졔잡담ᄒᆞ고 내머리로조차 발ᄉ등ᄭᆞ지 푹나리씨워 압헤셔ᄭᅳᆯ고 뒤예셔밀며 어ᄃᆡ로 무작졍 가ᄂᆞᆫᄃᆡ 호흡도 통ᄒᆞᆯ슈가업고 소리도 질을슈가업셔 거진숨이막혀 쥭을번ᄒᆡᆺ쇼
(니)그릇 젼셩긔 친ᄭᆞᄃᆞᆰ이지
(ᄐᆡ)한참 ᄲᅵᆼ々돌아 얼마ᄶᅳᆷ을 가다가 담뇨를 훌ᄉ덕벗기ᄂᆞᆫᄃᆡ 숨이 턱々막히든ᄭᅳᆺ헤 졸연이 쳥신쇄락ᄒᆞᆫ 공긔를 흡슈(吸收)ᄒᆞ니이만큼 쾌활ᄒᆞᆫ것이 업거늘 더구나 신션도ᄀᆞᆺ고 사ᄅᆞᆷ도ᄀᆞᆺ고 황홀난측ᄒᆞᆫ 졀ᄃᆡ가인ᄒᆞ나이 화
용월ᄐᆡ에 봄빗이 무르녹아 압헤가 쵸연이 셧ᄂᆞᆫ지라 피차에 말이 업시 우둑하니 셧난대 사방은 괴괴하고 만뢰가 구젹하야 틔검불하나 떨어지난소리도 들닐만한지라 나는 그녀자가 먼져말하기만 기다리고셧더니 그녀자는 눈한번도 옴기지를안코 내얼골만 말그름이 바라보며 일향 말이업거늘 내가 참다못하야 인도방언과(印度方言) 넬팔 토음으로 시험을ᄒᆞ니 그녀자가 방긋々々우스며 영어로 ᄃᆡ답을ᄒᆞᄂᆞᆫᄃᆡ 그 녀ᄌᆞᄂᆞᆫ 곳 잡ᄆᆡᆼ특 녀왕 이특나라
(니)그ᄯᅢ 이특나다려 무슨말을 무러계시오
(ᄐᆡ)졸연이 무를말이업기로 다만 [내가뭇ᄂᆞᆫ말을 네가알겟나냐]고 여러나라말로 시험을ᄒᆞ니 이특나는 영어로
응답이 흘으ᄂᆞᆫ듯ᄒᆞ야 우리구음(口音)과 틀닐것이 업ᄂᆞᆫ지라 ᄯᅩ 뭇기를 [네하인이 이모양으로 나를 잡아으니 엇지그리 무례ᄒᆞ뇨] ᄒᆞ닛가 이특나가 우스며 말이 [내 하인이 무례ᄒᆞᆫ게아니라 젼셩긔를 막우친 네가 무례ᄒᆞ도다] ᄒᆞ더니 ᄯᅩ말이 [군은 외국사ᄅᆞᆷ으로 우리디경에를 들어왓스니 참형을 바다야 올커늘 그 참형을 면ᄒᆞ고 목슴을 보젼ᄒᆞᆷ은 곡졀이잇스니 차々알니라] ᄒᆞ고 좌우에 갓득이 돌나션궁녀를 손ᄉ짓을ᄒᆡ셔 물니치닛가 그 궁녀들이 모다 입을 틀어막고 우스며 나가ᄂᆞᆫᄃᆡ
그ᄯᅢ 이특나가 비록 나즉나즉 감안감안이 ᄒᆞᄂᆞᆫ음셩이나 그음셩에 방안이며 방밧게셔 ᄶᅵᆼ々々 응々々 울니기 시작을ᄒᆞ더니 슌식간에 그소리가 졈々커지고 그젼과ᄀᆞᆺ
치 진동력(振動力)이 ᄉᆡᆼ겨셔 류리창이 덜거덕々々々 흔들니며압헤노힌 사션상이 ᄯᅦᆨ데굴 々々々 둥구으ᄂᆞᆫᄃᆡ 나는 놀난ᄭᅳᆺ이라 귀를즉ᄯᅳᆨ 틀어막고 엇지ᄒᆞᆯ줄을 몰으더니 이특나가 쳔々이 ᄂᆡ압흐로와셔 ᄂᆡ팔을 ᄭᅪᆨ 붓들며 [어셔말죰ᄒᆞ오] ᄒᆞ기에 나는 이상이넉여 [무슨말을ᄒᆞ라나뇨] 그말 한마듸가 ᄯᅥᆯ어지며 그리 요란스럽든 소리가 ᄯᅮᆨ긋치는지라 비로소 ᄂᆡ음셩을비러 그소리를 진졍케ᄒᆞᆷ인줄ᄭᆡ다랏쇼
(니)그 리치를 위션 셜명을 ᄒᆞ시오
(ᄐᆡ)셩감 사ᄅᆞᆷ들은 셩학(聲學)을 깁히연구ᄒᆞ야 셩낭(聲浪)의 진동ᄒᆞᄂᆞᆫ 리치를 능이 아ᄂᆞᆫ 고로 실즁(室中)에 셜비ᄒᆞᆫ 문방졔구며 각항 일용 물픔을 모다 금은
동찰(金銀銅鐵)등 광물(鑛物)의 소리 날만ᄒᆞᆫ ᄌᆡ료(材料)를 쓰ᄂᆞᆫᄃᆡ 그런 긔구(器具)를 졔죠ᄒᆞᆯᄯᆡ 먼져 셩학박ᄉᆞ(聲學博士)로 졍밀이 시험ᄒᆞ야 사ᄅᆞᆷ의음셩과 긔구의 음향(音響)이 서로 응ᄒᆞ고 서로 합ᄒᆞᆯ 것을 취ᄐᆡᆨᄒᆡ셔 졔죠ᄒᆞᄂᆞᆫ고로 그즁의 ᄒᆞ나만 울니면 열이고 ᄇᆡᆨ이고 서로 응ᄒᆞ나니 이는 셩낭을ᄯᅡ라 진동력이 ᄉᆡᆼ기ᄂᆞᆫ리치요
무릇 어린아ᄒᆡ들이 처음 말을 ᄇᆡ올 ᄯᆡ에 몬져 음양청탁과 고하질셔(陰陽淸濁과高下疾徐)로 가릇치ᄂᆞᆫ고로 급기 장셩ᄒᆞᆷᄋᆡ 그 음셩이 자연 졀죠에 들어마져 너모즁탁ᄒᆞ고 너모경쳥ᄒᆞ도 아니ᄒᆡ셔 음셩을 한번ᄂᆡ면 그 음셩이 공즁에 젼포가되야 셩낭을 진동케ᄒᆞ며 금쳘류
(金鐵類)의 긔구가ᄯᅡ라 울니ᄂᆞᆫ법이오
ᄯᅩᄒᆞᆫ 남녀의 음셩을 구별ᄒᆞ야 반ᄃᆡ젹으로 긔구를 졔죠ᄒᆞ나니 가령 녀ᄌᆞ의 음셩에 응 ᄒᆞᄂᆞᆫ소리는 남자의 음셩을 드르면 긋치고 남자의 음셩에 응 ᄒᆞᄂᆞᆫ소리는 녀ᄌᆞ의 음셩을 드르면 긋치게 ᄆᆡᆫ든 고로 앗가 이특나가 내음셩 한 마듸를 비러 그소리를 긋치게ᄒᆞᆷ이 이ᄭᆞᄃᆞᆰ이오
(니)잡ᄆᆡᆼ특 인죵의 말안이ᄒᆞᆷ은 이ᄭᆞᄃᆞᆰ인듯ᄒᆞ오
(ᄐᆡ)올쇼々々 무론 남녀로쇼ᄒᆞ고 만일 안어가 복잡ᄒᆞᆯ 디경이면 셩낭진동력에 그나라가 부지를 ᄒᆞ겟쇼
(니)그만ᄒᆞ면 나도ᄃᆡ강 짐작을 ᄒᆞ겟스나 젼셩긔의 원리를 죰 셜명ᄒᆡ쥬시오
(ᄐᆡ)잡ᄆᆡᆼ특셔는 셩낭이 진동ᄒᆞᄂᆞᆫ원리를 크게 발명ᄒᆞᆫ고로 그 공용(功用)이 ᄯᅩᄒᆞᆫ 신묘ᄒᆞ니 ᄃᆡ강말ᄒᆞ건ᄃᆡ 왕궁엽헤다 굉장이큰 젼셩긔 한아를 셜비ᄒᆞ야 두엇스니 이를 이르되 즁앙젼셩긔(中央傳聲器)요 ᄇᆡᆨ셩의집에도 집々마다 젼셩긔 ᄒᆞ나식 달어두엇다가 무슨일이 잇ᄂᆞᆫ 동시에 음양쳥탁과 고하질셔로 장단을맛쳐 즁앙젼셩긔를 몃번만 ᄭᅪᆼ々치면 그소리가 슌식간에 젼국 젼셩긔에 응ᄒᆞ야 ᄇᆡᆨ셩들이 방 쇽에 감안이 안져셔도 [외국사ᄅᆞᆷ이 디경을 범ᄒᆞ얏다] [졍부에셔 무슨법률을반포ᄒᆞᆫ다] 이 모양으로 그 의미를 ᄒᆡ셕ᄒᆞ니 그 신묘ᄒᆞ고 편리ᄒᆞᆷ은 지금 무션뎐신(無線電信)에 비ᄒᆞᆯᄇᆡ 안니오
(니)ᄇᆡᆨ셩의 졍도가 만일 셩학을 연구치못ᄒᆡᆺ스면 엇지
그럿켓쇼
(ᄐᆡ)내가 처음에 젼셩긔를치고 ᄯᅩ 긋치게ᄒᆞᆷ은 무심즁의 더욱 무심ᄒᆞᆫ일인ᄃᆡ 젼후 두소리가 슌식간 젼국에 진동ᄒᆞ야 잡ᄆᆡᆼ특국왕 셔약(誓約)에 마졋쇼
(니)그셔약에 무엇이라고 ᄒᆡᆺ다든가요
(ᄐᆡ)그 젼셩긔는 왕이쥭으면 ᄇᆡᆨ셩에게 공포ᄒᆞᄂᆞᆫ것이라 그젼에 잡ᄆᆡᆼ특왕이 ᄇᆡᆨ셩과 셔약ᄒᆞ기를 자긔가 쥭은후에젼셩긔를치고 그 소리를 즉시 긋치게ᄒᆞᄂᆞᆫ쟈어든 무론 누구든지 이특나와 셩혼을ᄒᆞ고 왕위에올으라고 ᄒᆡᆺ답데다
(니)그러면 그ᄯᆡ 국왕이 맛침 쥭엇든가요
(ᄐᆡ)녜 공교이 쥭엇슬ᄯᆡ랍네다
(니)그러면 군은 왕이 되고 이특나는 왕후가되야 풍류남ᄌᆞ와 졀ᄃᆡ가인의 은졍이 산ᄒᆡᄀᆞᆺ거늘 웨 버리고 오기를 헌집신갓치 ᄒᆞ셧나요
(ᄐᆡ)그후에 과연 이특나와 셩혼을ᄒᆞ야 유쾌이 셰월을 보ᄂᆡ나 ᄃᆞᆯ이 지나고 날이갈ᄉᆞ록 고국을 ᄉᆡᆼ각ᄂᆞᆫ 회포ᄂᆞᆫ 쥬야에 경々ᄒᆞ야 도라올마음은 십분이면 구분이라 그런마음을 먹을젹마다 이특나는 발셔 그런눈ᄉ치를ᄎᆡ우고 셤々옥슈로 내 니마를 슬々어루만지며 [군이날로 더브터 서로 맛나기ᄂᆞᆫ 샹졔가 쥬심이니 군이 텬의를 슌죵ᄒᆞ고 나와ᄀᆞᆺ치 ᄒᆡ로를ᄒᆞ면 나는 쳥년향유(靑年香油) [쳥년향유는 화로슈갓흔것이니 사ᄅᆞᆷ의몸에 한번만 발으면 나희가늙어도 그모양은 쳥년시ᄃᆡ와 갓흐니라]로 군을쥬리라] ᄒᆞ니 슯흐도다 이특나의 셰력 범위가 일로조차 시작이되얏고 ᄆᆞᆰ고ᄆᆞᆰ든 ᄂᆡ졍신이 일로조차혼미ᄒᆡ졋쇼
(니)그게 웬 말ᄉᆞᆷ이오
(ᄐᆡ)이특나가 내 니마를 어루만젹마다 미혼침을 감츄엇다가 한번만 ᄭᅩᆨ ᄶᅵᆯ으면 앏흔지 엇젼지 도모지 몰으고 졍신이 흘이며 ᄉᆞ지가 묵어워 내마음을 내임의로못ᄒᆞ고 ᄂᆡ일신을 ᄂᆡ자유로 못ᄒᆞ야 굿셰든 마음이 나약ᄒᆡ지고 부지런ᄒᆞ든 사ᄅᆞᆷ이 게을너져셔 셰상 만ᄉᆞ는 모다시들ᄒᆞ고 이특나ᄒᆞ나 밧게는 눈에뵈ᄂᆞᆫ것도업고 마음에 잇ᄂᆞᆫ것도업ᄂᆞᆫᄃᆡ 이특나는 더구나 미혼슐을 가지각ᄉᆡᆨ으로 시험ᄒᆞ야 내 혼을 몰쇽히 ᄲᆡ가면셔 감언리어
로 간々이 달ᄂᆡᄂᆞᆫ말이 [군과 서로 ᄯᅥ나지를 말지어다 군이 도라갈마음이 잇더ᄅᆡ도 삼년젼에는 안 될말이요 ᄉᆞᆷ년후에도 다시오마ᄂᆞᆫ 약쇽이잇셔야 노아보ᄂᆡ리라] ᄒᆞ니 니군아 그ᄯᅢ를당ᄒᆞ야 ᄉᆞᆷ혼이 살아지고 칠ᄇᆡᆨ이흣터져 텬하셰계를 둘너보아도 일ᄉᆡᆼ의 뎨일쾌락은 이밧게 업거니십은ᄃᆡ ᄉᆞᆷ년은 고사ᄒᆞ고 ᄉᆞᆷ쳔년을 ᄀᆞᆺ치 살자ᄒᆞᆫ들 실타ᄒᆞᆯ리가 잇겟쇼
그 후에는 이특나가 미혼슐도 차々즁지를 ᄒᆞᄂᆞᆫ고로 미혼ᄒᆞᆫ 내졍신도 졈々도라오는ᄃᆡ 어ᄂᆞ날은 우리 ᄇᆡᆨ인죵 ᄒᆞ나이 나ᄀᆞᆺ치 길을일코 들어왓다가 참혹ᄒᆞᆫ형벌에 쥭ᄂᆞᆫ것을 친이보고 그후부터 ᄉᆡᆼ각이 나도 외국사ᄅᆞᆷ이니 일분이라도 잘못ᄒᆞ면 져럿케 쥭으리라십어 하로밧비도
망ᄒᆞᆯ 마음을 품엇든지라
하로는 이특나가 졍부ᄃᆡ신과 샹의원(上議院)에셔 회의ᄒᆞᄂᆞᆫ 틈을타셔 혼ᄌᆞ타ᄂᆞᆫ 비ᄒᆡᆼ션 ᄒᆞ나를 도젹ᄒᆞ야타고 도망을 ᄒᆞᄂᆞᆫᄃᆡ 그 비ᄒᆡᆼ션의 식양과 쇽력은 다른것보다 일층더 졍묘ᄒᆞ고 경첩ᄒᆞ며 ᄯᅩᄒᆞᆫ 물ᄉᆡᆨ을ᄯᅡ라 ᄇᆡᄉ빗이 변ᄒᆞ나니 가령 붉은데 들어가면 ᄇᆡ도 붉어지고 푸른데 들어가면 비도 푸르러지ᄂᆞᆫ고로 쳥명ᄒᆞᆫ날 공즁에ᄯᅥ올으면 ᄇᆡᄉ빗이 하날빗과ᄀᆞᆺ치 푸르러셔 비록 현미경을ᄃᆡ고 보아도 비ᄒᆡᆼ션의 형톄가 잘 뵈지를안이ᄒᆞ오
그 비ᄒᆡᆼ션을타고 고동을틀어 그젼에 들어오든길을 향ᄒᆞ고 하로낫 하로밤을 줄곳 다라나다가 동쌀이 훤ᄒᆞ
게 집히며 그아ᄅᆡ를 나려다보니 인연이 쥬밀ᄒᆞ고 셩곽이 즁쳡ᄒᆞ거늘 즉시 ᄯᅡᆼ에ᄯᅥᆯ어져 ᄉᆡᆼ각건ᄃᆡ 만일 비ᄒᆡᆼ션이며 경긔의를 탄톄 입은쳬로 사ᄅᆞᆷ의눈에 들키엿다가는 의심을 밧을가 겁이나셔 비ᄒᆡᆼ션 졔구를 모다 불에ᄐᆡ와 바리고 그도회에 들어가셔 탐지를ᄒᆞ니 거긔는 인도셔 멀지안인 디방이요 ᄯᅩ한 쳘도가 잇ᄂᆞᆫ고로 긔차를타고 인도ᄭᆞ지와셔 다시 륜션을타고 우리 뉴욕으로 건너왓쇼
(니)그러면 능력이 그리만흔 이특나가 그ᄯᆡ는 웨ᄶᅩᆺ차오지를 못ᄒᆡᆺ든가요
(ᄐᆡ)잡ᄆᆡᆼ특법률에 ᄉᆡ로 임군된지 ᄉᆞᆷ년안에는 나라디경을 촌보도 ᄯᅥ나지 못ᄒᆞᄂᆞᆫ고로 이특나가 뒤조차 ᄶᅩᆺ쳐
오지 못ᄒᆞᆯ줄은 알앗쇼마는 ᄉᆞᆷ년긔한이 지난후에는 이특나가 불구에 올쥴을 짐작ᄒᆞ얏더니 과연 마젹ᄉᆡᆼ공원에셔 맛낫쇼
(니)이특나의 이번길은 군이 졔나라 률령을 위반ᄒᆡᆺ다고 죽이려 ᄒᆞᆷ인가 미진ᄒᆞᆫ 인연을 다시ᄆᆡ져 평ᄉᆡᆼ을질기려 ᄒᆞᆷ인가
(ᄐᆡ)그는 몰으겟쇼 오즉나는········
ᄂᆡ든말ᄭᅳᆺ을 밋쳐 맛치지못ᄒᆞ야 벌안간에 벌ᄉ덕이러셔며 두 눈을 휘둥구럿케ᄯᅳ고 벌々ᄯᅥ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그거동을 보고 감안이 ᄉᆡᆼ각에 이특나가 그젼모양으로 칼을들고 ᄌᆞ긔뒤에 셧나니라십어 감이 돌아보지는 못ᄒᆞ고 ᄐᆡᄇᆡ극의 눈ᄉ치만 흘ᄉ깃々々보며 안졋다가 곳쳐ᄉᆡᆼ각이라
내가 당々ᄒᆞᆫ 대장부로 이특나 하나를 엇지무셔워 ᄒᆞ리오 ᄐᆡᄇᆡ극을 다시 잡아가면 그ᄯᅢ ᄯᅩ 졍탐ᄒᆞᄂᆞᆫᄂᆡ심력이 얼마나들고 차라리 단결에 이특나를 잡아보리라
ᄉᆡᆼ각을 이와갓치ᄒᆞ고 부지불각에 화닥々 ᄯᅱ어이러 나ᄂᆞᆫᄃᆡ ᄐᆡᄇᆡ극은 별안간에 쿵ᄒᆞ고 업드러지며
뎐긔침 뎐
ᄒᆞ며 그후에는 다시 ᄭᅮᆯᄭᅥᆨ소리가 업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밋쳐 돌아볼ᄉᆡ도업시 뒤로 홱 돌아셔더니 별안간에 ᄑᆡᆼ소리가 나며 ᄉᆡ파란칼 한자루가 살ᄉᄃᆡ갓치 들어와 압헤노인의자에가 탁 박히며 칼자루가 부루々 ᄯᅥᆯ니ᄂᆞᆫ지라 크게놀나 ᄉᆞᆲ혀보니 과연 이특나가 문뒤에 몸을ᄀᆞᆷ초고 셔々 고ᄀᆡ만 ᄂᆡ밀어본다
니ᄀᆡ특은 앗가 ᄐᆡᄇᆡ극에게 드른말도 잇거니와 당장 ᄐᆡᄇᆡ극의 뎐긔침마져 업드러지ᄂᆞᆫ 광경을보고 이특나가 뎐긔침이나 미혼침이나 미안포나 셰가지 즁에 한가지라도 시험을ᄒᆞ거든 ᄌᆞ긔도 역시 ᄃᆡ거리를 죰 ᄒᆡ셔 볼작졍으로 급히 륙혈포를ᄂᆡ여 춍부리를 둘너ᄃᆡ고 셔셔 소리를질은다
이특나는 드러보아라 네가 만일 괴이ᄒᆞᆫ 슐법으로 ᄂᆡ게 시험을 ᄒᆞ랴들다가는 너몬져 륙혈포에 쥭으리라
이특나는 쵸연이셔々 니ᄀᆡ특을보며 눈우슴만 ᄒᆞᄂᆞᆫᄃᆡ 그 찬란령롱ᄒᆞᆫ ᄉᆡᆨ태와 션연요죠ᄒᆞᆫ 자용은 요지션자가 진셰에 강림ᄒᆞᆫ듯 ᄋᆡᆼ도갓흔 입살에 호치를 드러ᄂᆡ고 츄슈갓흔 눈ᄉ지에 봄빗이 무르녹아 장부의 쳘셕간장을 슬々
녹이니 당장에 륙혈포로 거리고셧든 니ᄀᆡ특은 혼이 살아지몸이 녹ᄂᆞᆫ듯 한업ᄂᆞᆫ ᄋᆡ졍이 ᄉᆡ암솟듯 소사나셔 졍신을일코 멀거니셧다가 손에드럿든 륙혈포를 놋치ᄂᆞᆫ줄도 몰으고 탁 놋쳐버리며 ᄲᅵᆼᄭᅳᆺ웃ᄂᆞᆫ다
이특나여 칼을 던지ᄂᆞᆫ것이 몬져 인사로구나 히々
이특나는 텬연이 ᄃᆡ답을ᄒᆞᆫ다
니ᄀᆡ특군을 웨 죽이랴고 ᄒᆞᆯ리가잇나 군이 그칼을 맛졋셔도 졍신만 잠시일허 한시간뒤에는 비ᄒᆡᆼ션을 타볼터이지
(니)히々 네가 여긔오기는 무슨ᄯᅳᆺ으로 왓셔
이특나가 손ᄉ가락으로 ᄐᆡᄇᆡ극을 가릇치며
내가 뎌사ᄅᆞᆷᄒᆞ나를 위ᄒᆡ셔오고 ᄯᅩ········
니ᄀᆡ특은 그말로조차 머리를 돌녀 ᄐᆡᄇᆡᆨ극을보더니 별안간에 뒤ᄉ덜미가 ᄯᅡᆨ금ᄒᆞ며 ᄉᆞ지가 졀이고 졍신이 혼미ᄒᆞ야 ᄯᅡᆼ에가 푹 업드러지ᄂᆞᆫᄃᆡ 이특나가 달녀드러 번ᄉ젹 안아다 침ᄃᆡ우에 누이고 우스며말이
니ᄀᆡ특군 니ᄀᆡ특군 ᄀᆞᆺ치가아 ᄀᆞᆺ치가아 비ᄒᆡᆼ션타고 갓치가아
말을맛치고 다시 ᄐᆡᄇᆡ극을 보며
어셔 가아
ᄐᆡᄇᆡ극은 눈을 멀둥々々ᄒᆞ고 잣바져 호흡이 쳔츅ᄒᆞ야 당장에 쥭을모양 갓더니 이특나 그말한마듸에 ᄭᅥᆼ츙 ᄯᅱ어이러나 이특나의 뒤를줄々ᄯᅡ라 나가ᄂᆞᆫᄃᆡ 이특나는 니ᄀᆡ특을 돌아보며
잠간 기다리오
ᄒᆞ며 나가더니 거무하에 혼ᄌᆞ들어와 니ᄀᆡ특을 틔검불ᄒᆞ나들듯 번ᄉ젹드러 엽헤다ᄭᅵ고 이러셔ᄂᆞᆫᄃᆡ 이ᄯᅢ 니ᄀᆡ특은 ᄉᆞ지가졀여 운동을 뭇ᄒᆞ고 혀가구더 말은못ᄒᆞ나 쇽졍신은 ᄆᆞᆰ안터이라
나도 할일업시 이특나의 슈즁에들어 ᄐᆡᄇᆡ극의 모양이 되리로다
ᄒᆞ고 졍이 황급ᄒᆞᆯ즈음에 위ᄉ층으로 올나오ᄂᆞᆫ 사다리에셔 져벅々々 퉁々々ᄒᆞ며 ᄯᅥ들고 올나오ᄂᆞᆫ소리가 기극과 약슬의 음셩이라 니ᄀᆡ특은 내념으로
올타 인졔는 내가살앗다
이특나는 급히 품 쇽으로조차 미안포를 ᄂᆡ여들고 풀셕々
々 ᄲᅮ리며 ᄯᅱ어 나오ᄂᆞᆫᄃᆡ 압셔들어오든 기극이 별안간에 두눈을 부등키고 덜컥나가 잣바지는지라 뒤밋쳐 들어오든 약슬은 그광경을 보고 풍우갓치 달녀드니 이특나는 밋쳐 약가로도 ᄲᅮ릴 틈이 업시 류리창을넘어 집옹위로 휙올라나가더라
## 뎨십일쟝
슈일 후에 니ᄀᆡ특의 병이쾌복되니 ᄐᆡᄇᆡ극의 죵젹을 듯볼작졍으로 기극과 갓치 잡ᄆᆡᆼ특을 향ᄒᆞ고 ᄯᅥ날셰 뉴욕에셔 륜션을타고 인도 알이혁달 항구에와셔 다시 긔챠를 타고 네팔 달급졍거쟝에와셔 나리니 알이혁달셔 달급의 거리가 ᄉᆞᆷᄇᆡᆨ영리라 거긔셔부터는 륜션도업고 긔챠도업셔 교통이 심히곤난ᄒᆞ나 죠곰도 어려온 ᄉᆞ석이업셔 죠흔말
네필을 사 두필은 니ᄀᆡ특과 기극이 ᄒᆞ나식타고 두필은 두사ᄅᆞᆷ의 ᄒᆡᆼ구를 각々실ᄉ고 달급을ᄯᅥ나 압흐로 나아가ᄂᆞᆫᄃᆡ 산을넘고 ᄌᆡ를지나 흉악ᄒᆞᆫ 산쇽으로 이ᄇᆡᆨ여리를달녀 셔모로에 당도ᄒᆞ야 다시 셔북으로 몃칠을 가다가 가ᄆᆡᆼ특로에 이르니 가ᄆᆡᆼ특도는 네팔국의 뎨일 큰도회라 니ᄀᆡ특은 디형으로 츄측을ᄒᆞᆫᄃᆡ도 거긔셔는 잡ᄆᆡᆼ특이 멀지안일줄을 짐작ᄒᆞ고 려관을졍ᄒᆞ야 여러날을 묵으며 그나라 토인과 상죵을ᄒᆡ셔 그나라 방언도ᄇᆡ오며 그나라풍쇽도ᄉᆞᆲ히며 잡ᄆᆡᆼ특의 원근리슈도 탐지를ᄒᆞᄂᆞᆫᄃᆡ 그 나라의풍쇽도 잡ᄆᆡᆼ특갓고 졍ᄎᆡᆨ도 잡ᄆᆡᆼ특ᄀᆞᆺ고 쇄국쥬의도 잡ᄆᆡᆼ특갓흐니 뭇지를안이ᄒᆡ도 두 나라가 셔로이읏ᄒᆞᆫ야 슌치의셰(滣齒의勢)가 되얏슴을 알지라 만일 오ᄅᆡ 머물다가는
무슨변을 당ᄒᆞᆯ가 겁이나셔 탐지ᄒᆞᆯ것을 ᄃᆡ강 탐지ᄒᆞᆫ뒤에 즉시 가ᄆᆡᆼ특도를 ᄯᅥ나 다시 셔북을향ᄒᆞ고 가다가 잡합 디방에를 닥쳣더라
잡합은 깁흔산쇽에잇ᄂᆞᆫ 젹은쵼락이라 분ᄅᆡ 문화도 업고 례의도업셔 인심이 강박ᄒᆞ며 풍쇽이 괴이ᄒᆞ고 젼후좌우는 무인디경으로 눈에 뵈ᄂᆞᆫ것이 모다 차아ᄒᆞᆫ 산악과 즁쳡ᄒᆞᆫ봉만 ᄲᅮᆫ이오 길조차 ᄯᅮᆨ ᄭᅳᆫ최졋스니 어ᄃᆡ로가야 죠흘지 방향을몰나 거긔 토인을 삭으로어더 길을 가릇쳐 달나고 십흐나 그사ᄅᆞᆷ들도 모다 이ᄉᆡᆨ인죵(異色人種)을 미워ᄒᆞᄂᆞᆫ 셩질이 잇스니 도로혀 그 독ᄒᆡ를 입을가 의심이나셔 니ᄀᆡ특과 기극 단둘이 모험(冒險)을ᄒᆞ고 압흐로 줄곳가ᄂᆞᆫᄃᆡ 낫이면 말을몰아 길을가고 밤이면 수풀
쇽에셔 잠을ᄌᆞ며 ᄉᆞᆷ쥬일동안을 가노라고 그 ᄉᆞ이 격근험과 지ᄂᆡᆫ고ᄉᆡᆼ이야 엇더ᄒᆡᆺ스리오 기극은 하로도 몃변식은 뒤거름질 ᄒᆞᆯ마음이 가득ᄒᆞ나 니ᄀᆡ특은 고ᄉᆡᆼ을ᄒᆞ고 위험을 당ᄒᆞᆯᄉᆞ록 압흐로 나갈마음은 죠곰도 변치를 안터라 하로는 ᄉᆡ벽참에 두사ᄅᆞᆷ이 말곱비를 느직이잡고 산쳔도 유람을ᄒᆞ며 디리도 ᄉᆞᆲ히며 쳔々이 가더니 무릅ᄭᆞ지 푹々ᄲᅡ지든 가시덤풀과 썩은나무입이 졈々업셔지고 풀 쇽으로 희미ᄒᆞᆫ 쵸로(樵路)ᄒᆞ나이 뵈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이 반ᄉᆡᆨ을ᄒᆞ며
올쿠나 져쵸로를 보아라 ᄐᆡᄇᆡ극이가 져길로 그릇 셩감에를 들어갓나니라
기극은 징을 버럭 ᄂᆡ며
그런지 안그런지 알슈가잇나 ᄐᆡ군은 우연이 들어갓거니와 우리는 일부러 차져가면 될말이며 ᄐᆡ군의 말이 모다 진젹ᄒᆞᆫ지나 알슈잇나요 그 허황ᄒᆞᆫ말을 고지듯고 졍쳐업시 차져가ᄂᆞᆫ 우리가 더구나 허황ᄒᆞ지오
(니)우리가 여긔ᄭᆞ지와셔 도로가잔말도 못되니 길이 잇든지 업든지 쥭든지 살든지 압흐로 나갈슈밧게 다른 계ᄎᆡᆨ은 업다
기극은 말이 업시 한참가다가 하날을쳐다보며
ᄉᆞ면팔방에 먹장갓흔 구름이 져리 모혀드니 필경 눈이나 비나 오랴나보이다
(니)네 말이 올타
ᄒᆞ고 죱기쇽에셔 무엇을ᄂᆡ여 한참보더니
(니)하 지금 우리가 발붓치고션 디형이 평디에셔 일만 삼쳔 ᄉᆞᄇᆡᆨ 륙십쳑을 올나왓스니 셰계의 뎨일 놉흔곳이로구나
거무하에 북풍이 치불어 올나오며 ᄌᆞ듸잔 눈ᄉ발이 ᄌᆞ옥히 날니더니 슌식간에 ᄆᆡ화숑이갓흔 눈ᄉ숑이가 텬디간에 미만ᄒᆞ야 ᄌᆞ국눈이 발ᄉ등눈이 되고 발ᄉ등눈이 무릅눈이되야 길을 더구나 분변ᄒᆞᆯ슈가업고 ᄉᆞ면을 둘너보아야 모다 ᄲᅡᆰ안 ᄌᆞ산ᄲᅮᆫ이오 나무ᄒᆞ나도 엽스니 은신ᄒᆞᆯ 곳도업셔 바ᄅᆞᆷ을안ᄉ고 눈을맛고 압흘향ᄒᆞ고 가ᄂᆞᆫᄃᆡ 다ᄒᆡᆼ이 탄말은 그디방 쇼산인고로 긔구ᄒᆞᆫ 산로와 름렬ᄒᆞᆫ 풍셜에도 곳잘가더라
졈々 올나갈ᄉᆞ록 디형이 졈々 놉하지고 디형이 놉흘ᄉᆞ룩
치위가 졈々더ᄒᆞ야 눈은 바ᄅᆞᆷ에 날니고 바ᄅᆞᆷ은 눈을몰아다가 니ᄀᆡ특과 기극의 압헤다 훅々 ᄭᅵ언지니 두 사ᄅᆞᆷ은 흙々늣기며 고심돗치 뭉치듯 ᄉᆞ지를 잔ᄯᅳᆨ 옹숭그리고 말잔등이에 착 업드려 사시나무 ᄯᅥᆯ듯 덜々ᄯᅥᆯ며 입살이얼고 혀가 ᄲᅥᆺ々ᄒᆞ야 말을못ᄒᆞᄂᆞᆫᄃᆡ 말도 이ᄯᅢ를당ᄒᆞ야는 능이 가지를못ᄒᆞ고 ᄯᅡᆨ셔々 아모리 ᄎᆡᄉ쥭질을 ᄒᆡ도 막 무가ᄂᆡ하라
(기)말이 가지를 아니ᄒᆞ니 진즉 은실ᄒᆞᆯ곳을 차져봅시다
니ᄀᆡ특이 덜々ᄯᅥᄂᆞᆫ 소리로
나도 죰쉬엇스면 죳켓다마는 은신ᄒᆞᆯ곳이 어ᄃᆡ잇셔야지
(기)우리오든길로 오리ᄶᅳᆷ만 도로가면 큼직ᄒᆞᆫ 셕굴(石
窟) ᄒᆞ나이 잇스니 그리갑시다
니ᄀᆡ특은 그말이 긋치기젼에 즉시 말머리를 둘녀 도로 나려오더니 오리를 ᄎᆡ못와셔 과연 텬작으로된 셕굴ᄒᆞ나이 잇ᄂᆞᆫᄃᆡ 마치 하ᄂᆞ님이 그두사ᄅᆞᆷ을 위ᄒᆞᄉᆞ ᄆᆡᆫ드신가 ᄒᆞᆯ만ᄒᆞ더라
두사ᄅᆞᆷ이 말게나려 셕굴쇽을 들여다보니 들어가ᄂᆞᆫ 구멍은 겨오 사ᄅᆞᆷᄒᆞ나이 부뷔고 들어갈만ᄒᆞ나 그쇽은 우엉ᄒᆞ야 슈삼십명이 용졉을ᄒᆡ도 오히려 남을지라 니ᄀᆡ특이 ᄃᆡ희ᄒᆞ야 몬져들어가셔 두루 ᄉᆞᆲ히더니 급히ᄯᅱ어나오며
감사ᄒᆞ신 하ᄂᆞ님아바지시여 우리를 도와쥬시ᄂᆞᆫ도다 져 쇽에는 눈을 피ᄒᆞᆯᄲᅮᆫ이 아니라 나무가 산덤이ᄀᆞᆺ치 싸엿스니 불을질너 노앗스면 어한을ᄒᆞᆯ것이오 우리가 가
지고온 우유며 면보며 건육이 인제도 이쥬일은 넉々히먹을 터이며 간々이 눈구멍으로 긔여드ᄂᆞᆫ 노로가되나 사슴이되나 산즘ᄉᆡᆼ들을 잡아 ᄉᆞᆱ아먹고 구어먹으면 이쥬일은커녕 한달은 못지ᄂᆡ겟나냐
(기)쥬인의 말슴이 올쇼
ᄒᆞ고 말게실은 ᄒᆡᆼ구를 풀어나린다 말곱비를 ᄭᅳᆯ어 굴쇽으로 들이셰운다 셕냥을 그어 불을피운다 한참부산ᄒᆞ게 들어안즐 차비를 다차린뒤에
(기)우리는 어한ᄒᆞᆯ제구도잇고 먹을것도잇스니 걱졍이업거니와 마량이 진ᄒᆞ얏스니 네필이나 되ᄂᆞᆫ말은 무엇을 먹이나
(니)감안이잇거라 굴쇽에 긔왕 나무가잇스니 ᄆᆞᆯ먹이량
식도 잇슬듯십다
이리ᄒᆞ노라니 ᄌᆞ연ᄒᆡ가 ᄯᅥᆯ어져 ᄉᆞ면이 컴컴ᄒᆞᆫ지라 니ᄀᆡ특이 회즁뎐등을ᄂᆡ여 고동을 눌너 불을 ᄇᆞᆰ혀가지고 굴쇽으로 도라단기며 구셕々々 찻더니 한구셕에 굉장이크고놉흔 그릇ᄒᆞ나이 노혓거늘 그쇽에 혹시 마량이 들엇나 죰 보랴고 발도듬을ᄒᆞ나 킈가 자라지못ᄒᆞ닛가 그 그릇젼을 두 손으로 검쳐붓들고 한참 ᄋᆡ를쓰다가 몸을솟쳐 그릇젼에 걸쳐 업드려셔보니 그쇽에 갓득이 찬것이 과연 보리와 셔쇽이라 엇더케 죳튼지 기극을 부른다
기극아 기극아 이것보아 이것보아
기극이 그 소리를듯고 역시 그릇젼에 올나안져 들이밀어보다가 입맛을 ᄶᅧᆨ々다시며
이와ᄀᆞᆺ흔 무인지경에셔 이런 량식을 어드니 다ᄒᆡᆼ은ᄒᆞ나 돌아 ᄉᆡᆼ각을ᄒᆞ면 괴상치안타고 ᄒᆞᆯ슈가업쇼
(니)오- 네 말도 용혹무괴다마는 이길은 졍녕 잡ᄆᆡᆼ특에셔 츌입ᄒᆞᄂᆞᆫ 목장이라 거긔사ᄅᆞᆷ들이 디경밧게를 나왓다 오날 우리와갓치 졸디에 풍셜을 맛나거나 ᄒᆡ가졈을거나 ᄒᆞ면 이 셕굴로 거졉ᄒᆞᆯ곳을 ᄉᆞᆷᄂᆞᆫ 고로 미리 나무와 량식을 져츅ᄒᆡ셔 두엇나보다
(기)그러면 셩감이 여긔셔 그리멀것은 업슬듯ᄒᆞ오
ᄒᆞ고 일번 보리와 셔쇽을 푹々퍼다가 말을먹인후에 다시 ᄒᆡᆼ구를풀어 포진을 졍졔이ᄒᆞ고 가피를 달인다 고기를 굽ᄂᆞᆫ다 ᄲᅮᆯ안듸를 ᄯᅡ룬다ᄒᆞ야 ᄇᆡ불으게먹고셔 그날밤은 평안이자고 이튼날 아참에 이러나보니 눈은한모양으로 푹
々퍼붓ᄂᆞᆫᄃᆡ 놉흔데나 나즌데나 장셜이 길々이 드리ᄊᆞ여 디구덩어리를 눈구멍에 돌々둥굴닌듯 눈 압헤 일망무졔ᄒᆞ게 뵈ᄂᆞᆫ것은 모다하얀빗ᄲᅮᆫ이라
(기)하 눈도 굉장이 온다
(니)글셰말이다 즉시 긋치더ᄅᆡ도 져런장셜이 녹기를기다리랴면 ᄯᅩ 여러날이 될 터이지
그렁져렁 눈에막혀 굴 쇽에셔 오륙일을 지ᄂᆡ며 날이들기만 고ᄃᆡ를ᄒᆞ더니 셰상만사에 측량치 못ᄒᆞᆯ일은 하ᄂᆞ님의 권능이라
하로는 아참에 니ᄀᆡ특이 잠을ᄭᆡ여 눈을 번ᄉ젹ᄯᅳ고 보니 쳥낭ᄒᆞᆫ ᄒᆡᄉ빗이 셕굴구멍으로 쏘아들어 오거늘 인졔는 날이 들엇다십어 셕굴밧그로 나와보니 그런장셜은 어ᄂᆞ
틈에 녹앗는지 삭풍이 름렬ᄒᆞ든 ᄇᆡᆨ옥셰계는 어ᄃᆡ로 가고 텬긔가 화창ᄒᆞᆫ 쳥츈시졀이 도라왓더라
니ᄀᆡ특은 의괴난측ᄒᆞ야 곤이자ᄂᆞᆫ 기극을 흔드려ᄭᆡ여 이말을 ᄒᆞ니 기극도 쳐음에는 밋지를 아니ᄒᆞ고 셕굴밧그로 나와 한참보더니 역시 긔가막히든지 혹간 졔눈이 흘여셔 그럿케뵈나ᄒᆞ고 눈을 한 번씻고 두번씻고 셰번 네번 부뷔고 씻고 셧ᄂᆞᆫᄃᆡ 여긔셔 수루룩 ᄭᅪᆯ々 져긔셔 수루룩 ᄭᅪᆯ々 ᄉᆞ면팔방에셔 수루룩 ᄭᅪᆯ々 쐐-ᄒᆞᄂᆞᆫ 소리가 맛치 ᄇᆡᆨ만ᄃᆡ군이 금고를울니고 다라드ᄂᆞᆫ 듯 산ᄭᅩᆨᄯᆡᆨ이며 바위틈으로 조차 집덤이갓흔 폭포슈가 ᄭᅪᆼ々 나리ᄶᅵᆺᄂᆞᆫ다
(니)오- 알겟다 어졔밤 곤이자ᄂᆞᆫ틈에 큰비가와셔 그런장셜을 녹엿구나
이날은 ᄒᆡᄉ빗이 ᄯᅡᆺ듯ᄒᆞ고 긔후가 온화ᄒᆞᆫ데 오후가 훨신지난후에야 슈셰가 죰 감ᄒᆞᄂᆞᆫ지라
(니)우리가 여러 날 금옥당ᄒᆞᆫ듯 굴쇽에 갓치여 간질이 발ᄒᆞᆯ번ᄒᆡᆺ스니 밧비길을 ᄯᅥ나자 ᄐᆡᄇᆡ극의말을 ᄉᆡᆼ각더ᄅᆡ도 져긔 져산ᄭᅩᆨᄯᆡᆨ이에만 올나간즉 자연 뵈ᄂᆞᆫ것 잇스리라
ᄒᆞ며 말게 ᄒᆡᆼ장을 다시실ᄉ고 굴밧그로 나오니 ᄯᅡᆼ은 질퍽々々ᄒᆞ야 푹々ᄲᅥ지고 길은 밋근々々ᄒᆞ야 ᄶᅵᆨ々 밋그러지ᄂᆞᆫᄃᆡ 쳔신만고로 산ᄭᅩᆨᄯᆡᆨ이에 올나셔々 그 아ᄅᆡ를 나려다본다
## 뎨십이쟝
니ᄀᆡ특은 눈에다 망원경을ᄃᆡ고 멀니 산밋을 굽어보니 긔
가 막히게 큰 동학에 즁々쳡々ᄒᆞᆫ 장산이 쳔겹만겹을 ᄲᅵᆼ々둘넛ᄂᆞᆫᄃᆡ 고루거각이 구름갓치 연ᄒᆞ야 ᄉᆞ층집 오층집이 웃둑々々 ᄲᅵ쥭々々 반공에 소삿고 인물이 번셩ᄒᆞ고 시졍이 쥬밀ᄒᆞᆫ데 비록 겨울쳘긔라도 븕은입과 푸른가지가 울々창々ᄒᆞ고 긔화요쵸가 군데々々 란만ᄒᆞ니 그 열ᄃᆡ디방(熱帶地方)임을 알ᄉ지요 ᄯᅩ한편을 바라보니 인가가 희쇼ᄒᆞ고 젼답이 즐비ᄒᆞ니 그시골임을 알ᄉ지요 그 즁앙에 뎨일 놉흔집 한아이 하날에 다앗ᄂᆞᆫᄃᆡ 긔상이 엄슉ᄒᆞ고 졔도가 굉장ᄒᆞ니 그 나라의 왕궁임을 알지라
이ᄯᆡ 기극은 엽헤셔 보다가 ᄭᅡᆷᄶᅡᆨ놀나 뒤로쥬춤 물너셔며
하 져게 무엇이요 바다우의 신루(蜃樓)도갓고 요지경쇽의 파려경도 갓쇼구려
(니)내가 ᄌᆞ셰이 보앗셔 져긔는 의심업ᄂᆞᆫ 셩감이야 져나라 셜립ᄒᆞᆷ이 져리굉장ᄒᆞ니 져보다 더 신긔ᄒᆞᆫ일이 눈에 계쇽ᄒᆡ셔 뵈리라
(기)내가 상고 즁고와 셰계각국 력ᄉᆞ와 디도를 보앗셔도 잡ᄆᆡᆼ특이란 명층을 못보앗ᄂᆞᆫᄃᆡ 져나라는 언의셰긔에 건국을 ᄒᆡᆺ든가
(니)ᄐᆡᄇᆡ극의 말을 드른즉 져나라의 건셜ᄒᆞᆷ이 마셔의 률법졔졍 ᄒᆞ기젼이라닛가 구미열강의 문명ᄒᆞ기젼 일듯십다
(기)그러면 여긔셔 셩감의 거리가 얼마나 되야뵈ᄂᆞᆫ가
(니)우리가 션곳이 북위이십륙도(北緯二十六度)인데 셩감의 식물(植物)이 파랏케 봄빗을 ᄯᅴ엇스니 긔후로 츄측을ᄒᆞ면 반열ᄃᆡ(半熱帶) 디방이라 ᄃᆡ강 헤아리건ᄃᆡ 이리로조차 직션(直線)으로 나려가면 이리반(二里半)ᄶᅳᆷ은 되겟다
그러나 ᄐᆡᄇᆡ극은 여긔셔 홍예문을 열네시동안에 득달을ᄒᆡᆺ다ᄒᆞ니 한뎜동안에 가히 일리는갈지라 ᄂᆡ 말에 이리반ᄶᅳᆷ 된다ᄒᆞᆷ은 직션으로 말ᄒᆞᆷ이요 이럿케험쥰ᄒᆞᆫ 산로(山路)로 위이굴곡(逶迤屈曲)ᄒᆞ야 나려가자면 십사리는 되겟다
(기)지금 시작ᄒᆞ야 ᄲᅡᆯ니 나려간ᄃᆡ도 져긔를가면 자졍이 지나겟쇼
(니)자졍이 지나게라도 ᄃᆡ가기만ᄒᆡᆺ스면 죠흐련마는 ᄂᆡ ᄉᆡᆼ각에는 밋쳐 ᄃᆡ갈가 십으지안타
ᄒᆞ며 다시 요긔를 든々이ᄒᆞᆫ뒤에 산ᄭᅩᆨᄯᆡᆨ이로조차 나려오ᄂᆞᆫᄃᆡ 긔구ᄒᆞᆫ 돌사닥다리 빗탈길에 발붓치기가 어렵고 그아ᄅᆡ는 ᄭᆞᆷ아 아득ᄒᆞ야 쳔길만길이나 되ᄂᆞᆫᄃᆡ 잣치잘못ᄒᆞ야 실죡을 ᄒᆡᆺ다가는 분골쇄신이될 모양이라 츩덩쿨을 붓잡으며 나무ᄲᅮ리를 휘어잡고 긔염々々 긔다십히 ᄒᆡ셔 이리돌고 져리돌고 ᄲᅵᆼ々돌아 쥭을힘을 다들여 한나졀을 줄곳 나려오다가 다시 쳐다본즉 지ᄲᅧᆷ 한ᄲᅧᆷ을 못다 나려왓더라
거무하에 셕양을 셔산에빗기고 층암졀벽에 졈은빗이 침々ᄒᆞᆫ데 평ᄉᆡᆼ에 듯도보도 못ᄒᆞ든 괴이ᄒᆞᆫ 즘ᄉᆡᆼ들은 후닥
々툭탁 이리ᄯᅱ고 져리ᄯᅱ며 덕시글々々々 왁글々々 올신갈신ᄒᆞᄂᆞᆫᄃᆡ 기극은 륙혈포를 ᄂᆡ여 손에들고 그런즘ᄉᆡᆼ이 압헤만 닥치거든 노화쥭일 계획이라
(기)이런 험악ᄒᆞᆫ 두메는 셰계에 둘도업스렷다 여긔는 모진즘ᄉᆡᆼ과 독ᄒᆞᆫ버레가 만타ᄂᆞᆫᄃᆡ 만일 그런동물을 맛나면 엇지ᄒᆞ나
ᄒᆞ고 두사ᄅᆞᆷ이 각々 뎐등을ᄂᆡ여 이리빗최고 져리빗최고 ᄉᆞ면으로 빗츼여 길을차져 나려오더니 동ᄶᅩᆨ하날이 훤ᄒᆡ지면셔 하날에 다은듯ᄒᆞᆫ 산넘어로 ᄉᆡ벽달이 ᄯᅥ올나와ᄉᆞ면이 죠요ᄒᆞ야 낫ᄀᆞᆺ치 ᄇᆞᆰ은지라 그제는 뎐등을 ᄀᆞᆷ초고 월ᄉᆡᆨ을ᄯᅡ라 얼마가량을 ᄀᆞᆺ든지 놉흔고ᄀᆡ ᄒᆞ나를 막넘으며 ᄉᆞ면이 툭터진 평원광야가 나셔니 니ᄀᆡ특이 말곡비
를잡고셔々 기극을 돌아보며
(니)셩감 들어가ᄂᆞᆫ 어구에 홍예문이 잇다더니 져긔둥 구스름ᄒᆞ고 웃둑ᄒᆞ게 반공에 소슨것이 홍예문인가 보다 죠심ᄒᆞ자 죠심ᄒᆞ자 지금밤이 비록 깁헛스나 직히ᄂᆞᆫ사ᄅᆞᆷ이 잇ᄂᆞᆫ지 몰으니 죠심죠심ᄒᆡ셔 들어가자
(기)그러면 엇지ᄒᆡ야 죳켓쇼
(니)졍신을 가다듬어 ᄉᆞ면을 ᄉᆞᆲ혀보아가며 만일 직히ᄂᆞᆫ 사ᄅᆞᆷ이 업거든 말게나려 감안이 들어가자
이모양으로 셔로당부를 ᄒᆞ야가며 홍예문압헤 닥쳐셔 숨도감이 크게쉬지못ᄒᆞ고 휘々둘너 ᄉᆞᆲ히니 다ᄒᆡᆼ이 직히ᄂᆞᆫ 사ᄅᆞᆷ이업거늘 각々 말게나려 홍예문안턱을 들어셔니 그리명낭ᄒᆞ야 츄호라도 셸만ᄒᆞ든 달빗은 어ᄃᆡ로가
고 셩곡일경이 어둑침々ᄒᆞ야 지쳑을 분변ᄒᆞ게 캄々ᄒᆞᆫ지라 니ᄀᆡ특은 들어가다말고 도로 물너셔々 감안ᄒᆞᆫ말로
져만큼 번화ᄒᆞᆫ 도회에 등불ᄒᆞ나이 업시 웨 져리 캄々ᄒᆞ며 홍예문밧게셔 ᄇᆞᆰ든ᄃᆞᆯ이 홍예문안에는 달빗이 웨업나
ᄒᆞ며 한참을 쥬져ᄒᆞ다가 다시 들어가더니 발ᄉ길에 무엇이 툭ᄎᆡ이며 한간건너 두간건너 몃쳔ᄀᆡ 몃만ᄀᆡ 슈업ᄂᆞᆫ 뎐긔등이 별안간에 활ᄉ작ᄇᆞᆰ아져 흑암셰계갓든 셩감 일경이 뎐긔등 텬디가 되얏더라
(니)기극아 죠심ᄒᆡ라 금방 캄々ᄒᆞ다가 졸디에 ᄇᆞᆰ아지니 여긔사ᄅᆞᆷ들이 발셔 눈ᄉ치를 ᄎᆡ왓나 보다
(기)그러ᄒᆞᆯ 듯도 ᄒᆞ지오
말을 비록 감안々々 나즉々々이ᄒᆞ나 소리가 울엉울엉ᄒᆞ고 ᄉᆞ면이 ᄶᅥᆼ々울니면셔 뎐화줄에 뎐화나가듯 공즁에셔 잉々々 소리가 그치지를 아니ᄒᆞ니 니ᄀᆡ특은 급히 기극을 ᄭᅮᆨᄶᅵᆯ으며
(니)소리를 크게 말어라 셩낭이 진동ᄒᆞᆯ나
(기)이것만 보아도 ᄐᆡᄇᆡ극의 말이 단슌ᄒᆞᆫ 거짓말은 아니로군
ᄒᆞ고 두사ᄅᆞᆷ이 ᄉᆞ면을둘너 경ᄉᆡᆨ을구경ᄒᆞ며 들어가ᄂᆞᆫᄃᆡ 길바닥에다 무슨돌을 ᄭᆞᆯ아셔 그러ᄒᆞᆫ지 발로발바도 자취소리가업고 돌로쳐도 반향(反響)이업자 심지어 ᄯᅮ벅々々ᄒᆞ든 말굽소리ᄭᆞ지 ᄯᅮᆨ긋치고 젹연이 아모소리가 안이 들니더라
이ᄯᅢ 만뢰가 구젹ᄒᆞ고 사ᄅᆞᆷ의자취가 ᄯᅮᆨ긋쳣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이리ᄯᅮᆯ니고 져리ᄯᅮᆯ니고 바둑판갓치 ᄉᆞ통오달ᄒᆞᆫ 골목을 차레々々 지나 들어가면셔 좌우로 고면을ᄒᆞ며 무슨동졍을 ᄉᆞᆲ히나 아모긔쳑이 업거늘 기극은 가든거름을 멈츄고 말이
이와갓치 굉장ᄒᆞ고 번회ᄒᆞᆫ디방에 엇지 슌경한아도 업나요
(니)이나라 인심이 슌후ᄒᆞᆫ고로 경찰ᄒᆞᆯ 필요가 업스닛가 졍부에셔 그런졔도를 셜시ᄒᆞ지 아니ᄒᆡᆺ나 보다
기극은 말이업시 겁을 잔ᄯᅳᆨ집어먹고 억지로 ᄯᅡ라셔ᄂᆞᆫᄃᆡ
(니)내가 이특나의 음셩을 사오차 드럿든고로 집에잇슬ᄯᅢ 그 음셩을 모방ᄒᆞ야 ᄒᆞᆼ샹 렵습을ᄒᆡᆺ고 혹시 이
즐가 념려가되야 음보(音譜)에 올녀 익혓든것이니 한번 시험을ᄒᆡ셔 이특나를 놀ᄂᆡ보자
(기)그리ᄒᆞ다가 말일 잡히면 엇지ᄒᆞ오
(니)아즉은 여긔사ᄅᆞᆷ을 쇽엿거니와 죵ᄅᆡ 쇽일슈가잇나 이특나는 나를쥭이지 못ᄒᆞ나니라 쥭일터이면 뉴욕에셔 쥭엿게
일변 말을ᄒᆞ며 압흘 바라보니 최외ᄒᆞᆫ궁궐에 층々ᄒᆞᆫ 루각은 운쇼에 사뭇쳣고 슈ᄇᆡᆨ간월낭에 열두층 층계는 문압헤 즐비ᄒᆞᆫ데 항구보두에 돗ᄃᆡ들어셔듯 림々춍々이 들어션 뎐긔등은 더구나 현황ᄒᆞ고 죠요ᄒᆞ나 ᄉᆞ면이 젹々ᄒᆞ기ᄂᆞᆫ 다른데와 일반이라 한참을셔々 망을보다가 궁궐압흐로 갓가이가셔 네 필말은 그압 잔듸밧헤다ᄆᆡ고 기극
과갓치 층계를 지나올나가니 궁문을깁히잠가 흔들고 두다려도 한갈ᄀᆞᆺ치 긔쳑이 업는지라
니ᄀᆡ특이 회즁에셔 음보를ᄂᆡ여 이특나의 음셩을 ᄀᆞ만々々 두어번 사습을ᄒᆡ셔 음셩이 졀죠에 들어마진뒤에 음보는 도로 집어넛코 궁문을 향ᄒᆞ고 소리를 한번버럭질으니 그소리가 ᄆᆞᆰ고 길어셔 공즁에 류량ᄒᆞ며 멀니셔붓터 벌ᄯᅦ소리 일반으로 응々々ᄒᆞ고 들어오더니 슌식간에 ᄉᆞ면팔방 젼셩긔소리가 벽력소리 일톄로 우루々 우루々 ᄭᅮᆼᄭᅪᆼ々々ᄒᆞᆫ다
니ᄀᆡ특의 당쵸로랑은 셩낭이 진동ᄒᆞ면 자든사ᄅᆞᆷ들이 놀나 ᄭᆡ여 셩낭을 진졍케ᄒᆞ노라고 부산ᄒᆞᆯ터인즉 자긔는 그틈을 타셔 궁즁으로 들어가 ᄐᆡᄇᆡ극의 죵젹을 탐지ᄒᆞ리라십
든 노릇이 쳔만ᄯᅳᆺ밧게 셩낭이 그리굉장이 이러나도 일향 사ᄅᆞᆷ의 긔척은 한아도업고 셩낭은 일층더 진동ᄒᆞ야 ᄯᅡᆼ이ᄭᅥ지고 집이문어지ᄂᆞᆫ듯 ᄉᆞ면팔방이 들ᄉ셕々々 움쥭々々ᄒᆞ야 슈목이 쓸어지고 ᄉᆞ셕(沙石)이 날니며 담에덥흔 기와가 분々이 ᄯᅥᆯ어지니 만일 그ᄃᆡ로 몃분죵만 더지나면 잡ᄆᆡᆼ특 젼톄는 흙덩이ᄒᆞ나도 남지안코 둘여ᄲᅡ질 모양이라 니ᄀᆡ특도 이ᄯᅢ를 당ᄒᆞ더니 황々망죠ᄒᆞ야 엇지ᄒᆞᆯ줄을 몰으ᄂᆞᆫᄃᆡ 기극은 얼골에 쳥ᄉᆡᆨ이돌아 졔잡담ᄒᆞ고 왈칵달녀드러 니ᄀᆡ특의 팔을 ᄭᅪᆨ붓들며
엇지면 좃쇼
(니)글셰
겨오 그말한마듸만ᄒᆞ고 다시는 ᄭᅮᆯᄭᅥᆨ소리를 못ᄒᆞ다가 뭇
득 ᄉᆡᆼ각이들기를 셩낭 진동ᄒᆞᆯᄯᅢ는 류다른소리를 드르면 긋친다니 한번 시험을 ᄒᆞ리라
ᄒᆞ고 급히 륙혈포를ᄂᆡ여 공즁으로ᄃᆡ고 번ᄉ젹 드러놋ᄂᆞᆫᄃᆡ 텅소리가 한번나며 그리진동ᄒᆞ든 셩낭은 씨신듯 부신듯 ᄯᅮᆨ긋치고 ᄉᆞ면팔방이 도로 젹々ᄒᆞ더라
## 뎨십ᄉᆞᆷ쟝
거미긔에 쳔ᄇᆡᆨ명이나되ᄂᆞᆫ ᄉᆞᄅᆞᆷ들이 여긔셔 툭튀어나오고 져긔셔 툭튀어나오고 입한번 ᄲᅥᆼᄭᅳᆺ을 아니ᄒᆞ고 우둑々々 모혀들어 궁궐 젼후좌우를 ᄲᅵᆼ々 둘너싸ᄂᆞᆫᄃᆡ 그사ᄅᆞᆷ들도 모다 머리가희고 안졍이 검으며 신장이 셕ᄃᆡᄒᆞ고 용모가 침묵ᄒᆞ더라 니ᄀᆡ특은 그 광경을보고 가ᄉᆞᆷ이 둑은々々 마음이 조릿조릿ᄒᆞ야 감안이 ᄉᆡᆼ각에
뎌사ᄅᆞᆷ들은 젼셩긔 소리를듯고 모히ᄂᆞᆫ것이니 하회나보리라
이상토다 ᄇᆡᆨ셩들은 져리분요ᄒᆞᆫ네 궁즁셔는 웨져리 안연ᄒᆞᆫ고
ᄉᆡᆼ각을 이럿케ᄒᆞ며 의혹을 졍치못ᄒᆞ더니 별안간에 ᄉᆞ면이 어둑침々ᄒᆞ야 들어오며 왕궁좌우에 겹々이 둘너쌋든 사ᄅᆞᆷ들이 차레々々풀녀 졔각금 공즁을 향ᄒᆞ고 졀을ᄒᆞᆫ다 니ᄀᆡ특은 그거동을 이상이 녁여 공즁을 쳐다보니 그것이 무엇인지 장으로 일ᄇᆡᆨ 이십쳑은되고 광으로 륙십쳑은되ᄂᆞᆫ것 한아이 평디에셔 셰길ᄶᅳᆷ 남겨놋코는 나려오도 안이ᄒᆞ고 올나가도 안이ᄒᆞ고 공즁에 쥬츔ᄒᆞ고 ᄯᅥᆺᄂᆞᆫᄃᆡ 그 쇽에셔 사ᄅᆞᆷ의머리가 남실々々 ᄂᆡ다뵌다
기극은 더구나 놀나셔 벌벌 ᄯᅥᆯ며 감안ᄒᆞᆫ 소리로
져것이 ᄯᅩ 무엇인가요 오ᄒᆡᆼ셩(五行星) 즁에 ᄒᆞ나가 ᄯᅥᆯ어져 나려오나보오
(니)아닐다 그모양은 비ᄒᆡᆼ션 ᄀᆞᆺ흐나 져ᄃᆡ지 긔막히게 너모크닛가 비ᄒᆡᆼ션이라고도 ᄒᆞᆯ슈업다
ᄒᆞ며 한참보닛가 슈ᄇᆡᆨ궁녀와 슈ᄇᆡᆨ위사가 져후좌우로 늘어셧ᄂᆞᆫᄃᆡ 그 가운데는 이특나가 ᄐᆡᄇᆡ극의 손목을붓들고 ᄯᅡᆨ 셔々 ᄇᆡᆨ셩들의 졀을밧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그것을 보다가 소리나ᄂᆞᆫ줄을 ᄭᅢ닷지 못ᄒᆞ고
에구 져것도 비ᄒᆡᆼ션
그 소리를 맛치지못ᄒᆡ셔 한번 휙소리가나며 그 비ᄒᆡᆼ션은 슌식간에 간곳이업고 그리굉걸ᄒᆞᆫ 궁문은 여ᄂᆞᆫᄉᆡ도업고열
니ᄂᆞᆫ소리도업시 졀로 활ᄉ작 열니ᄂᆞᆫᄃᆡ 궁즁으로셔 그궁녀 그 위사들이 이특나를 옹위ᄒᆞ야 궁문턱ᄭᆞ지나와 웃둑셔々 이특나가 손가락을 한참놀니더니 그즁의 위사몃놈이 식검은 눈ᄉ방울을 뒤굴니고 풍우ᄀᆞᆺ치 달녀들어 니ᄀᆡ특과 기극을 휙차가지고 어ᄃᆡ로간다
니ᄀᆡ특은 붓들녀가며 ᄉᆡᆼ각에
내가 외국사ᄅᆞᆷ으로 이나라디경에를 들어왓스니 살아셔 도라갈 가망은 업거니와 앗갑도다 앗갑도다 나한아쥭으면 이나라 형편을 누가 셰계에 탑보를ᄒᆞᆯ고
이리ᄉᆡᆼ각을ᄒᆞ며 얼마ᄶᅳᆷ 붓들녀가다가 한 쳐소에 이르니 굉장ᄒᆞᆫ규모와 화려ᄒᆞᆫ졔도는 더ᄒᆞᆯ말이업거니와 황금집옹에 ᄇᆡᆨ욱셤돌이며 산호교의에 보셕걸상은 졍신이 얼이고 눈
이 현황ᄒᆞ야 인간에도 이런 극락셰계가 잇스랴십흘지라 니ᄀᆡ특의 쳐음ᄉᆡᆼ각은 ᄌᆞ긔를 디옥ᄀᆞᆺ흔 감옥이아니면 참슈ᄃᆡ(斬首臺)나 교ᄃᆡ(絞臺)나 그런 흉악ᄒᆞᆫ데로 잡아가ᄂᆞᆫ가 십다가 이런데로 오기는 셩시의외라 졍신을 차리고 숨을돌나 방쇽을 들여다보니 이특나가 휘황찬란ᄒᆞᆫ 녀왕의 복장을입고 보셕교의에 쵸연이 안졋ᄂᆞᆫᄃᆡ 그 단슉ᄒᆞᆫ 형용과 엄졍ᄒᆞᆫ 위의ᄂᆞᆫ 뉴욕에셔 볼 ᄯᆡ와 상거가 쳔 리라 이ᄯᅢ 니ᄀᆡ특은 비록 놀난ᄭᅳᆺ일망졍 안ᄉᆡᆨ을 불변ᄒᆞ고 의연이 이특나암헤가 셧더니 이특나가 ᄋᆡᆼ도ᄀᆞᆺ흔입살을 잠간열고
이집은 소리를 아모리 크게질너도 셩낭이 진동치안케 지은집이니 문답을 임의로 ᄒᆞᆯ지어다
군이 모험을ᄒᆞ고 우리 디경에를 들어왓스니 용ᄆᆡᆼ은 흠션ᄒᆞ나 두가지 쥭을죄를 범ᄒᆞ얏스니 심이 불ᄒᆡᆼᄒᆞ도다
니ᄀᆡ특은 죠곰도 겁ᄂᆡᄂᆞᆫ ᄉᆞᄉᆡᆨ이업셔 ᄲᅵᆼᄭᅳᆺ우스며
(니)복이 귀국에 들어오기ᄂᆞᆫ 녀왕ᄭᅴ 문후차로 왓쇼
(이)아니지 아니지 ᄐᆡᄇᆡ극 ᄐᆡᄇᆡ극
(니)녀왕이 아시ᄂᆞᆫ바에 은휘를ᄒᆞ면 쓸데가잇나 과연 ᄐᆡᄇᆡ극을 자져왓스니 쥭을제 쥭더ᄅᆡ도 ᄐᆡᄇᆡ극이나 한번보게 ᄒᆡ쥬시오
(이)즁앙젼셩긔는 무슨슈로 울니게ᄒᆞ얏셔
(니)복이 우연이 소리한번을 질넛더니 공교이 셩낭이 진동ᄒᆞᆷ이지 그ᄭᆞᄃᆞᆰ은 이ᄯᅢᄭᆞ지 몰으겟쇼
(이)그럴리가잇나 우리나라 장졍에 국왕이 ᄉᆡ로 등극
을ᄒᆞ면 그국왕의 음셩에맛ᄂᆞᆫ 즁앙젼셩긔를 번々이 ᄉᆡ로 졔죠ᄒᆞ야 왕궁엽헤 달아두엇다가 국즁에 무슨공포ᄒᆞᆯ일이 잇스면 국왕이 친히나가 울니ᄂᆞᆫ법이요 그소리를 긋치게ᄒᆞᆷ도 국왕의 음셩이아니면 못되ᄂᆞᆫ고로 다른사ᄅᆞᆷ은 열번 ᄇᆡᆨ번 소리를질너도 안되ᄂᆞᆫ법이어늘 군은 소리한번에 능히 울녓스니 심히 괴상토다
즁앙젼셩긔는 일국에 관계가 젹지안인터이라 국왕의음셩이 아니요 무단이 진동ᄒᆞ면 그ᄯᅢ는 국왕의 음셩으로도 능히 진졍을 못ᄒᆞᄂᆞᆫ고로 그ᄃᆡ로 바려두어 한시간후에는 산이며 들이며 동물이며 식물이며 각죵만물이 셩낭진동력에 모다문어지고 뒤집히고 쥭으며 쓸어지나니 앗가도 만일 십오분만 더 지낫더면 우리 잡ᄆᆡᆼ특은 무
슨 지경이 되얏슬ᄂᆞᆫ지 몰으지
앗가 즁앙젼셩긔가 무단이 진동ᄒᆞᄂᆞᆫ고로 큰ᄌᆡ변으로 인졍을ᄒᆞ고 군ᄒᆞᆷ 이특나호(軍艦이특나號)에다 궁즁에 잇ᄂᆞᆫ사ᄅᆞᆷ을 모다실어가지고 셩낭이 밋지못ᄒᆞᆯ 공즁으로 피란을 갓습듼다
내ᄆᆞᄋᆞᆷᄀᆞᆺ흐면 군이 두가지죄는말고 이ᄇᆡᆨ가지 이쳔가지 죄를 범ᄒᆡᆺ더ᄅᆡ도 용셔를ᄒᆞ겟지만 졍부ᄃᆡ신과 젼국ᄇᆡᆨ셩들은 일분 용사를 아니ᄒᆞ고 당장에 셩낭실(聲浪室)로 들이몰터이니 엇지면 죠흘고
(니)하 쥭고살문 하ᄂᆞ님이 쥬심이니 셰상에 쥭지안ᄂᆞᆫ 사ᄅᆞᆷ이 어ᄃᆡ잇겟쇼 당초에 내가 여긔올젹에는 사ᄉᆡᆼ을 돌아보지안코 왓습듼다 그러나 엇지ᄒᆡ셔 셩낭실이라
고ᄒᆞ나요
(이)잡ᄆᆡᆼ특에는 셰 가지 사형(死刑)이 잇고 사형에도 셰 가지 구별이 잇ᄂᆞᆫ터이라
쳣ᄌᆡ는 셩낭실이니 방쇽을 고무로 ᄲᅵᆼ둘너ᄊᆞ셔 공긔도 쇼통을못ᄒᆞ며 방쇽 소리도 나오지 못ᄒᆞ게ᄒᆞ고 쳔장에다 젼셩긔 륙칠ᄀᆡ를 달아두엇다가 죄인을 그 쇽에다 잡아넛코 방밧게셔 셩낭진동ᄒᆞᆯ 고동을틀면 그쇽의 여러 젼셩긔가 일졔이 진동을ᄒᆞ야 진동력이 극졈에 달ᄒᆞᆫ즉 그쇽에 갓친죄인은 ᄲᅧ가부셔지고 살이녹으며 가죡만 남아셔 벼자루에 물담은 일반으로 흐늘쳥々々々ᄒᆞ야 쥭나니 이 형벌은 일등죄인에게 쓰ᄂᆞᆫ것이오
둘ᄌᆡ는 뎐낭실(電浪室)이니 듯거운 류리로 방쳐렴 ᄆᆡᆫ
들고 그쇽에다 뎐긔를갓득이 몰아너혓다가 죄인을 그쇽에다 잡아넛코 그밧게셔 뎐긔통ᄒᆞᆯ 고동을 틀면 뎐긔가 밧그로 ᄲᅡ지지는 못ᄒᆞ고 갓친죄인은 자ᄂᆞᆫ듯 취ᄒᆞᆫ듯 쥭ᄂᆞᆫ줄도 몰으게 ᄲᅧ가타고 살이 옥으러져 쥭나니 이형별은 이등죄인에게 쓰ᄂᆞᆫ 것이오
솃ᄌᆡ는 경긔실(輕氣室)이니 사ᄅᆞᆷᄒᆞ나 탈만ᄒᆞᆫ 비ᄒᆡᆼ션에다 죄인을담아 고동을 한번틀면 그 비ᄒᆡᆼ션이
십만오쳔쳑을 올나가셔 몃달이든지 몃ᄒᆡ든지 그평ᄉᆡᆼ을 능히 나려오지는 못ᄒᆞ고 공즁으로 둥々 ᄯᅥ단기며 굴머쥭고 얼어쥭나니 이 형벌은 ᄉᆞᆷ등죄인에게 쓰ᄂᆞᆫ것이라
군은 외국사ᄅᆞᆷ으로 우리디경을 범ᄒᆞ얏스니 다른사ᄅᆞᆷ의
젼례ᄃᆡ로 일등형벌을 바들것이요 그릇 즁앙 젼셩긔를 울녓스니 이등형벌을 밧을지니 두가지형벌에 그 ᄒᆞ나를 엇지면 ᄒᆞᆯ고
ᄒᆞ며 이리슈작을 ᄒᆞ다가 문밧글 잠간ᄂᆡ다보더니 니ᄀᆡ특을 보며
인제는 군이 쥭을ᄯᆡ가 되얏도다 졍부ᄃᆡ신들과 민회ᄃᆡ표쟈가 군의 죄목을 론단ᄒᆞ러 들어오니 일국의 공론이 일치가결(一致可決)된 이상은 쥬권쟈(主權者)도 반ᄃᆡ를 못ᄒᆞ오
거무하에 이샹야릇ᄒᆞᆫ 복장을 입은사ᄅᆞᆷ들이 갓득이 모혀들어 이특나를보고 손ᄉ가락을놀녀 무엇이라 한참슈작을 ᄒᆞ더니 붉은죠희에 푸른글시로 쓴것한장을 올니ᄂᆞᆫᄃᆡ 그
것은 무엇이냐ᄒᆞ면 니ᄀᆡ특의 죄범을 판결ᄒᆞᆫ 션고이라
니ᄀᆡ특은 일등사형에 쳐ᄒᆞᆯᄉᆞ
우ᄂᆞᆫ ᄒᆡ원이 외국인죵으로 국경을 침입ᄒᆞ고 즁앙 젼셩긔를 진동케 ᄒᆞ얏기 일등사형에 처ᄒᆞᆷ
기극은 이등사형에 쳐ᄒᆞᆯᄉᆞ
우ᄂᆞᆫ ᄒᆡ원이 외국인죵으로 국경을 침입ᄒᆞ얏스나 졔ᄌᆞ의ᄂᆞᆫ 아니오 니ᄀᆡ특의 죵범이기 일등을 감ᄒᆞ야 이등사형에쳐ᄒᆞᆷ
니ᄀᆡ특은 그 션고를 보고 다시 이특나를 보며
복이 비록 사죄를 범ᄒᆡᆺ더ᄅᆡ도 구일안면을 고념ᄒᆞ야 녀왕의 구졔ᄒᆞᆷ을 밋노라
이특나는 무슨ᄉᆡᆼ각을 ᄒᆞᄂᆞᆫ지 눈을 ᄭᅡᆷ작々々ᄒᆞ며 오독ᄒᆞ
니 한참안졋다가 졍부ᄃᆡ신을 보고 손ᄉ가락으로 한식경이나슈작을ᄒᆞ더니 졍부ᄃᆡ신들은 민회ᄃᆡ표쟈와 모혀안져 손ᄉ가락을 이리놀니고 져리놀니며 다시 회의를 ᄒᆞᄂᆞᆫ모양이러니 필경은 엇던사ᄅᆞᆷ의 동의가 가결이되얏든지 이특나를보고 ᄯᅩ 무에라 무에라 ᄒᆞ닛가 이특나는 니ᄀᆡ특을 보며 말이라
니ᄀᆡ특군 나도 군을구졔ᄒᆞᆯ 마음은 간졀ᄒᆞ나 졍부ᄃᆡ신들이 복죵을아니ᄒᆞ니 답々ᄒᆞ도다 그러나 살녀줄 도리ᄂᆞᆫ ᄒᆞ나이 잇지마는 내 말ᄃᆡ로 능히 ᄒᆞᆯ터인가
(니)녜 무신 말이오
(이)군이 잡ᄆᆡᆼ특에 입젹을ᄒᆞ야 영々 잡ᄆᆡᆼ특신민이 된다ᄒᆞ면 쥭기를 면ᄒᆞ지
(니)실쇼々々 나는실쇼 쥭겟쇼 쥭겟쇼 차라리 셩낭실에 들어가 ᄲᅧ가부셔지고 살이녹아 쥭을지언졍 당々ᄒᆞᆫ 합즁국 인민으로 야만국 신민은 아니되겟쇼
이특나는 그 소리를 듯더니 ᄲᅡᆼᄭᅳᆺ우스며 ᄯᅩ ᄒᆞᄂᆞᆫ말이라
그러면 잡ᄆᆡᆼ특 신민은 아니될지라도 삼년동안을 ᄯᅥ나지말고 녀왕의 명령이라면 무슨 명령이든지 그 명령을 복죵ᄒᆞᆯ가
니ᄀᆡ특은 감안이 ᄉᆡᆼ각에 그것도 응락을 아니ᄒᆞ면 당장에 셩낭실로 들어가리라 십어 이특나를보며
(니)그는 그리ᄒᆞ오리라
(이)그러면 ᄂᆡ압헤셔나 졍부ᄃᆡ신들 압헤셔 셔약을ᄒᆞᆯ지어다
니ᄀᆡ특은 할 슈 업시 이특나와 졍부ᄃᆡ신 이하를 ᄃᆡᄒᆞ야셔약을ᄒᆞᆫ다
니ᄀᆡ특은 하ᄂᆞ님 압흐로 나아가셔 잡ᄆᆡᆼ특녀왕 이특나 이십 셰와 졍부ᄃᆡ신 졔공과 국민ᄃᆡ표 졔군에게 셔약을 발ᄒᆞ노라
금일 위시ᄒᆞ야 삼년이젼에는 녀왕의 명령을 복죵ᄒᆞ야 져항치 아니며 귀국의 법률을 각슈ᄒᆞ야 위반치 안키로 셔약을ᄒᆞ노니
만일 셔약의효력을 숀실ᄒᆞᄂᆞᆫ 동시에는 셩낭실에를 들어가도 원구를 아니ᄒᆞᆯᄉᆞ
이특나는 그 셔약의 취지를 슈어(手語)로 번역을ᄒᆞ야 여러사ᄅᆞᆷ에게 공포ᄒᆞ니 모다 고ᄀᆡ를 ᄭᅳ덕々々ᄒᆞ고 물너
나가더라
(니)ᄐᆡᄇᆡ극이 지금 어ᄃᆡ잇나요
(이)ᄐᆡᄇᆡ극군은 곳 우리남편이라 궁즁에 평안이 잇스니 념려를말라
(니)ᄐᆡᄇᆡ극을 잠간 보고자ᄒᆞ노니 녀왕이 허가를 ᄒᆞ시겟쇼
(이)안될말 안될말 삼년젼에는 못보아
(니)그러면 기극이나 죰 불너쥬시오
(이)기극도 아즉은 못 보아
니ᄀᆡ특이 ᄯᅩ 무슨 을 죰 ᄒᆞ랴ᄂᆞᆫᄃᆡ 이특나는 다른말로 밀막으며
군과ᄀᆞᆺ치 관풍탑에 올나가 잡ᄆᆡᆼ특 경ᄉᆡᆨ을 구경ᄒᆞᆸ시다
니군아 만일 여긔만 오ᄅᆡ잇스면 후일 복녹은 한량니 업스리다
말을 긋치고 이러셔 밧그로 나가며
니ᄀᆡ특군 나만 ᄯᅡ라오
니ᄀᆡ특은 이특나를 ᄯᅡ라가며 ᄉᆡᆼ각에
이특나가 나를 쥭이지ᄂᆞᆫ 안코 도로혀 관곡히 ᄃᆡ졉을 ᄒᆞ니 왼곡졀인고 아마나를 살녀놋코 말녀쥭이랴나 보다
이리ᄉᆡᆼ각을 ᄒᆞ며 응졉실로 돌아 나오ᄂᆞᆫᄃᆡ 문을 열 ᄉᆡ도 업시 졀로 덜컥열니고 문턱만 넘어셔면 도로덜컥 닷쳐져 문마다 이리ᄒᆞ거늘
니ᄀᆡ특은 그것도 이특나의 환슐인가십어 혼ᄌᆞ말로
하 괴상ᄒᆞ도다 문ᄉ작이 동물이 아닌바에 엇지 져리 활동을ᄒᆞ노
(이)군이 몰낫지 이것도 역시 뎐긔의 힘이라 문턱에 감츄어둔 뎐긔고동을 사ᄅᆞᆷ이 밟은즉 문ᄉ작이 졀로열니고 밟지아닌즉 도로 닷치ᄂᆞᆫ법이니 군이 홍예문에들어올ᄯᆡ 뎐긔등 고동을 발ᄉ길로차셔 불을 ᄇᆞᆰ힘도 한 리치오
일변 말을ᄒᆞ며 일변 월낭을지나 한곳에 당도ᄒᆞ니 외々ᄒᆞ고 암々ᄒᆞ야 ᄭᅩᆨᄯᆡᆨ이도 아니뵈ᄂᆞᆫ 열층 스무 층탑이 하날에 ᄭᅩᆨ다아 구름과 안ᄀᆡ가 한 허리를 ᄲᅵᆼ둘넛ᄂᆞᆫᄃᆡ 그 ᄭᅩᆨᄯᆡᆨ이에만 올나가면 동반구 디형은 모다 뵐듯십더라 니ᄀᆡ특은 탑밋헤셔셔 망원경을ᄃᆡ고 한참 쳐다보다가
(니)이탑놉히가 아마 일만쳑은 되렷다
(이)하 측량은 원만이ᄒᆡᆺ쇼 이탑놉히는 일만이쳔쳑이라 고로탄 십사셰부터 가특ᄆᆡᆼ 십팔셰ᄭᆞ지 일ᄇᆡᆨ여년만에 비로소 쥰공이 되얏쇼
(니)하 아셔아의 유바랍젹 고탑과 애급의 금자탑도 이탑의 반을 당치못ᄒᆞ렷다
(이)우리가 지금 올나갈 판풍탑이 여긔요
(니)져럿케 놉흔데를 무슨슈로 올나가나요
(이)응 자연 도리가잇지
(니)그러면 비ᄒᆡᆼ션을타고 올나가나요
(이)아 오 줄을타고 올나가오
니ᄀᆡ특은 그말을듯고 탑밋흘 두루ᄉᆞᆲ혀보니 과연 붑히ᄂᆞᆫ
팔ᄉ둑만ᄒᆞ고 길이ᄂᆞᆫ 탑놉히만ᄒᆞᆫ 줄 한아이 탑위로조차 ᄯᅡᆼ에 찰々ᄭᅳᆯ니게 쳑 늘어졋고 그ᄭᅳᆺ헤ᄂᆞᆫ 사ᄅᆞᆷ 슈ᄉᆞᆷ명이 올나안즐만ᄒᆞᆫ 목판ᄒᆞ나를 두레박 일반으로 달아두엇ᄂᆞᆫᄃᆡ 이특나가 몬져 목판우에를 올나안즈며
니ᄀᆡ특군 이리로 올나안즈오
니ᄀᆡ특은 졀에간 ᄉᆡᆨ시일반으로 이특나가 ᄒᆞ라ᄂᆞᆫᄃᆡ로 ᄒᆞᆯ밧게 업ᄂᆞᆫ사셰라 뒤ᄉ긋이나 보랴고 ᄭᅥᆼ츙 ᄯᅱ어 올나안즈니 이특나가 목판쇽에잇ᄂᆞᆫᄃᆡ 무슨고동 한아를 지긋이눌으닛가 맛치 그 우에셔 낙구어 올니ᄂᆞᆫ듯 목판이 ᄶᅮ루々 올나가 눈ᄭᆞᆷᄶᅡᆨᄒᆞᆯ동안에 발셔 탑ᄭᅩᆨᄯᆡᆨ이에를 득달ᄒᆞ얏는지라 니ᄀᆡ특은 쉴ᄉᆡ업시 손ᄉ펵을 치면셔
신통ᄒᆞ다 신통ᄒᆞ다
(이)이것도 역시 문ᄉ작이 졀로 열니ᄂᆞᆫ 한리치며 줄 일홈은 경긔승(輕氣繩)이니 그쇽에는 경긔를 잡아넛코 그우에는 뎐긔의쇽력을 겸ᄒᆞᆫ고로 목판쇽의 고동만 눌으로 늣츄면 승강을 임의로ᄒᆞ오
이ᄯᅢ 홍일이 쳐음으로 ᄯᅥ올으고 아참안ᄀᆡ가 훨신것치며 탑을 의지ᄒᆞ야 망원경을ᄃᆡ고 멀니바라보고 갓가이 굽어보니 눈압헤 것치ᄂᆞᆫ것이업시 툭터졋ᄂᆞᆫᄃᆡ 층々ᄒᆞᆫ 루각은 반공에 소삿고 즐비ᄒᆞᆫ 시졍은 디상에 참치ᄒᆞ야 졀승ᄒᆞᆫ 경ᄀᆡ와 번화ᄒᆞᆫ 긔상이며 젼국의 디리와 ᄇᆡᆨ셩의 풍쇽이 모다 력々히 눈으로 들어오니 니ᄀᆡ특은 졍신을일코 시름업시 한참보다가 손ᄉ펵을치며 탄상ᄒᆞ기를 마지안ᄂᆞᆫ다
둇소々々 둇소々々
이특나는 니ᄀᆡ특엽흐로 밧삭 닥아안즈며 감안이부른다
여보 니ᄀᆡ특 군········
그소리 한마듸만ᄒᆞ고 다시는 아모말이업시 한참안졋다가
(이)군이 만일 이나라임군이 되얏스면 둇켓지
니ᄀᆡ특은 ᄭᆞᆷᄶᅡᆨ놀나며
그게 무슨 말슴이오 그러면 ᄐᆡᄇᆡ극은 엇지ᄒᆞ게
이특나가 하々우스며
군 쇼견이 엇지그리 비루ᄒᆞ뇨 내가 군에게 마음을두ᄂᆞᆫ줄 아시오
니ᄀᆡ특은 ᄌᆞ긔가 실언ᄒᆞ얏슴을 ᄭᆡ닷고 사과를 무한이ᄒᆞᄂᆞᆫᄃᆡ 이특나는 만쳡시름이 량미츈산에 깁히 잠겨 츄연불락을ᄒᆞ며
(이)나는 ᄐᆡ군에게 향ᄒᆞᆫ 은졍이 산이놉흐며 바다가깁흐나 ᄐᆡ군은 ᄃᆞᆯ이가고 ᄒᆡ가지날ᄉᆞ록 고국ᄉᆡᆼ각나ᄂᆞᆫ 눈물은 말을젹이 업스니 만일 그ᄃᆡ로 몃칠만 더지ᄂᆡ면 불구에 진셰를 리별ᄒᆞᆯ지라 차라리 녀왕의 죤영ᄒᆞᆷ을 영々 사양ᄒᆞ고 뉴욕으로 갓치가셔 평ᄉᆡᆼ을 ᄒᆡ로ᄒᆞᆯ작졍이나 나를ᄃᆡ신ᄒᆞ야 임군노릇ᄒᆞᆯ 사ᄅᆞᆷ이업스니 ᄯᅡᆨᄒᆞ도다
니ᄀᆡ특은 이ᄯᅢᄭᆞ지 이특나를 ᄐᆡᄇᆡ극의 방ᄒᆡ물로만 알아 은연이 미워ᄒᆞ기를 구슈ᄀᆞᆺ치 ᄒᆞ든차이러니 당장에 그말을듯고 그 거동을보니 도로혀 슈상ᄒᆞᆫ지라 말이 업시 우둑ᄒᆞ니 안졋다가
(니)하 셰상에 유졍ᄒᆞᆫ 녀자는 녀왕한아ᄲᅮᆫ이겟쇼 ᄐᆡᄇᆡ
극이 만일 이말을 듯게드면 감격ᄒᆡ셔 엇지ᄒᆞᆯ줄을 몰으렷다
이특나는 그말을 드른동 만동ᄒᆞ고 졔나라 층찬이 늘어졋다
(이)니군아 구미열강이 몬명ᄒᆞ기젼에 우리나라 사ᄅᆞᆷ들은 물리 화학의 깁흔리치를 먼져발명ᄒᆞ야 뎐긔는 ᄉᆡᆼ명의 근원됨을 알고 뎐긔를 공즁에셔 취ᄒᆞ야 셩낭의 진동력을 졔죠ᄒᆞ며 뎐낭을 리용ᄒᆞ야 슈한의 ᄌᆡ앙이업ᄂᆞᆫ 고로 셰계각국에 뎨일어ᄃᆡ가 죠흐냐ᄒᆞ면 잡ᄆᆡᆼ특이 뎨일졈을 졈령ᄒᆞ겟쇼
ᄒᆞ고 손ᄉ가락으로 마즌편에 웃둑ᄒᆞᆫ 구리탑 ᄒᆞ나를 가릇치며
(이)니 군아 져 탑을 보시오 져쇽에 사ᄅᆞᆷᄒᆞ나이 잇셔々 날이감을면 비가오게ᄒᆞ고 장마가지면 날이 들게ᄒᆞᄂᆞᆫ 능력이잇쇼
니ᄀᆡ특은 ᄂᆡ렴으로 그말이 엇지져리 황탄ᄒᆞᆫ고십어 코ᄃᆡ답만 ᄒᆞ고 안졋다가
(니)사ᄅᆞᆷ은 일반인데 그사ᄅᆞᆷ은 엇지그런 능력이잇ᄂᆞᆫ가
이특나는 니ᄀᆡ특의 밋지안ᄂᆞᆫ 거동을보고 도로혀 그 몽ᄆᆡᄒᆞᆷ을 비웃ᄂᆞᆫ모양이라
(이)하々 귀국이 ᄀᆡ명을 쾌히ᄒᆞ랴면 아즉도멀엇소 그런리치를 이ᄯᅢᄭᆞ지 연구치 못ᄒᆡᆺ나보구려
그것은 사ᄅᆞᆷ의 능력이아니요 뎐낭의능력을 사용ᄒᆞᆷ이니 그 리치를 연구ᄒᆞ기가 심이쉽거늘 군은 ᄇᆞᆰ히알지를못
ᄒᆞ니 답々ᄒᆞ오
(니)우리나라셔도 그런리치를 발명ᄒᆞᄂᆞᆫ날이 잇겠지
(이)자- 이럿케 죠흔나라로 군에게 젼위를ᄒᆞ리다
(니)아니오 々々々 다시ᄂᆞᆫ 그런말슴을 마시오
(이)앗가 무엇이라고 셔약을ᄒᆞ얏쇼 만일 ᄂᆡ명령을 위반ᄒᆞᄂᆞᆫ 동시에ᄂᆞᆫ 셩낭실을 면치못ᄒᆞ리다
ᄒᆞ면셔 다시 경긔승을타고 삽시간에 나려와셔 니ᄀᆡ특을 보며
(이)군이 궁즁에만 잇기가 울젹ᄒᆞ거든 밧게나가 ᄆᆞᄋᆞᆷ대로 유람을ᄒᆞ시오 그러나 길에셔 사ᄅᆞᆷ을맛나 그 사ᄅᆞᆷ이 몬져 말을아니 ᄒᆞ거든 군은 말을ᄒᆞ지말고 무슨ᄒᆞᆯ말이잇거든 손으로 형용을ᄒᆞ면 하인들이 자연 거ᄒᆡᆼ을
ᄒᆞ리다
말을맛치고 궁즁으로 들어가거늘 니ᄀᆡ특은 월낭으로 조차궁문ᄭᆞ지 나오ᄂᆞᆫᄃᆡ 무론무슨 문이든지 문을 당도ᄒᆞ면 그젼과갓치 문ᄉ작이 졀로 ᄀᆡ폐가 되며
감이 막ᄂᆞᆫ쟈가업고 뒤를 돌아보니 시자 슈ᄉᆞᆷ명이 발셔 등ᄃᆡ를 ᄒᆞ얏는지라 그 시자를보며 다리 한아를 번ᄉ젹 드러 말타ᄂᆞᆫ 형상을 ᄒᆡ셔 뵈니 시자가 알아보고 다름박질을ᄒᆞ야 가더니 과연 말한필을 ᄭᅳᆯ고왓더라
니ᄀᆡ특이 말을타고 ᄒᆞ나졀이나 도라단기며 유람을 ᄒᆞ다가 길가 어나집 문압흘 지나더니 엇던사ᄅᆞᆷ ᄒᆞ나이 말을타고 마쥬나오ᄂᆞᆫᄃᆡ 먼빗으로보아도 면목이 ᄃᆡ단이 익은지라 니ᄀᆡ특이 몰그름 보다가
ᄐᆡᄇᆡ극군 ᄐᆡᄇᆡ극군
소리를 ᄂᆡᆸ드려 ᄒᆞ다가 이특나의 부탁ᄒᆞ든말을 돈연이ᄭᆡ닷고 급히 혀를 ᄭᅪᆨ ᄭᆡ물어 긋치면셔 소리를 ᄂᆡ여불으지는 못ᄒᆞ고 항여 ᄐᆡᄇᆡ극이 ᄌᆞ긔를 보지못ᄒᆡᆺ슬가 겁이나셔 손을드러 홰々ᄂᆡ둘느며 오ᄂᆞᆫ목슬 질너셧더니 ᄐᆡᄇᆡ극이 눈ᄉ결에 니ᄀᆡ특을보고 엇더케 죳튼지 소리를 버럭질으며
니ᄀᆡ특군 니ᄀᆡ특군 웨 쥭을ᄯᅡᆼ에를 들어왓쇼
그말 한마듸가ᄯᅮᆨᄯᅥᆯ어지며 ᄉᆞ면팔방에셔 ᄯᅦᆼ소리가 나기 시작을ᄒᆞ더니 슌식간에 셩낭이 ᄃᆡ작ᄒᆞ야 응응응 ᄭᅮᆼ 우루々 우루々 ᄭᅮᆼᄭᅪᆼ々々 ᄒᆞᄂᆞᆫ소리가 잡ᄆᆡᆼ특 일경을 벌컥 뒤집ᄂᆞᆫ다
니ᄀᆡ특은 얼골이 파랏케질녀 ᄭᅳᆯ로파고 박은듯이 그자리에가 멀거니셧다가 그젼일이 ᄉᆡᆼ각켜셔 륙혈포를ᄂᆡ여 공즁으로ᄃᆡ고 한번 탕노흐니 그리요란ᄒᆞ든 소리가 별안간에 ᄯᅮᆨ 긋치ᄂᆞᆫᄃᆡ
ᄐᆡᄇᆡ극은 아모말을 안이ᄒᆞ고 손을들어 길가의 그즁놉고 굉장ᄒᆞᆫ집 ᄒᆞ나를 가릇치며 니ᄀᆡ특을 다리고 그집으로 들어가면셔 반갑고 깃분ᄆᆞᄋᆞᆷ을 졍치못ᄒᆞ야 니ᄀᆡ특의 억ᄀᆡ를 턱집흐며
우리 ᄉᆞ랑ᄒᆞᄂᆞᆫ 니ᄀᆡ특군이여 이집에셔는 소리를 아모리 질너도 념려가업스니 마음을 텅놋코 슈ᄉᆞᆷ 삭 별회를 펴봅시다
여긔는 이특나의 별궁이라 풍경이 아름다운고로 내가
궁즁에잇셔 심회가 울젹ᄒᆞᆯᄯᆡ면 이특나가 나를 권ᄒᆞ야 이리와 쇼창을 ᄒᆞ게ᄒᆞ오
ᄒᆞ고 피차에 각기 쇼경력을 일々이 말ᄒᆞᆫ뒤에
(ᄐᆡ)하 군이 두 가지사죄를 짓고도 이ᄯᅢᄭᆞ지 이특나의 독슈를 면ᄒᆞᆷ은 ᄉᆡᆼ각밧기요
륙칠일젼에 군이 잡ᄆᆡᆼ특디경에를 들어온다ᄂᆞᆫ 급보가련쇽부졀 ᄒᆞ더니 그후에는 어ᄃᆡ갓는지 몰은다고ᄒᆞ게 ᄂᆡ ᄉᆡᆼ각에는 군이 산곡즁에셔 굴머를쥭엇나 얼어를쥭엇나 념려가 무궁ᄒᆞ더니 여긔셔 이럿케 맛날줄은 참 몰낫쇼 그러나 륙칠일동안은 어ᄃᆡ를 가셧슴딋가
(니)하 이상ᄒᆞᆫ일이오 륙칠일동안은 셕굴즁에셔 보ᄂᆡᆺ스닛가 몸낫나보오마는 내가 슝산즁령을 넘으며 평원광
야를 지나 몃ᄇᆡᆨ리를 오나 사ᄅᆞᆷ이라고는 그림ᄌᆞᄒᆞ나도 구경을 못ᄒᆞ얏는데 우리가 오ᄂᆞᆫ줄을 엇더케 알앗든가요
(ᄐᆡ)여긔 사ᄅᆞᆷ들은 외국사ᄅᆞᆷ이 감안이 들어올가바 날마다 아참이면 비ᄒᆡᆼ션을타고 공즁에 올나가셔 ᄉᆞ방으로 이ᄇᆡᆨ리밧을 슌ᄒᆡᆼᄒᆞ나니 하ᄂᆞᆯ에셔 굽어보ᄂᆞᆫ게야 군이 엇더케 알앗겟쇼
(니)내가 공즁을 쳐다보아도 눈에뵈ᄂᆞᆫ것이 업든걸이오
(ᄐᆡ)여긔 비ᄒᆡᆼ션은 빗이 이상ᄒᆞ야 하ᄂᆞᆯ에만 올나가면 디면에셔 비록 망원경을ᄃᆡ도 잘뵈지를안쇼
(니)어졔밤에 들어오며보니 이ᄃᆡ지 큰도회에 슌경ᄒᆞ나도 업스니 경찰방법이 엇지 그리 소홀ᄒᆞᆫ가요
(ᄐᆡ)여긔라고 경찰이 업슬리가잇쇼 다른나라는 평디에셔 경찰을 ᄒᆞ거니와 이나라는 비ᄒᆡᆼ션을타고 공즁에셔 경찰을 ᄒᆞᆸ닌다
(니)어졔밤에 들어오며 본즉 집々마다 문을 ᄭᅩᆨ々닷고 사ᄅᆞᆷ마다 잠이 깁히들어 ᄭᅮᆯᄭᅥᆨ소리가 업스니 엇지그리 ᄒᆡ타ᄒᆞᆫ가요
(ᄐᆡ)그ᄯᆡ는 맛침 사ᄅᆞᆷ마다 안신약(安神藥)을먹고 잠이 들엇든게요
(니)안신약은 잠업ᄂᆞᆫ 사ᄅᆞᆷ이나먹지 사람마다 웨먹나요
(ᄐᆡ)여긔 안신약은 보통안신약과 달나셔 잠잘 ᄯᅢ 죠곰식먹고자면 잠을과이자도 아니ᄒᆞ고 젹게자도 아니ᄒᆞ고 젹즁이 자ᄂᆞᆫ고로 위ᄉᆡᆼ샹에 ᄃᆡ단이 유익ᄒᆞ오
(니)여긔로 완젼ᄒᆞᆫ 죵교가잇나요
(ᄐᆡ)이나라의 졍치 법률 풍쇽셰가지는 우리나라와 판이ᄒᆞᆫ것이 만흐나 신봉(信奉)ᄒᆞᄂᆞᆫ 죵교는 우리나라와 ᄃᆡ동소이ᄒᆞ니 일구(日球)를 하ᄂᆞ님의 ᄃᆡ표라고ᄒᆡ셔 ᄒᆡ가 ᄯᅥᆯ어질ᄯᅢ면 ᄂᆞᆯ녀로쇼 귀쳔을 무론ᄒᆞ고 모다 ᄒᆡ를 향ᄒᆞ고셔々 즁졀々々 긔도를ᄒᆞ나니 그ᄯᅳᆺ은 [오날 쥬신 ᄇᆞᆰ은 빗은 감샤々々ᄒᆞ니 명일도 밝은빗을 쥬십소ᄉᆞ]라고 ᄒᆞᆷ이요 밤즁에도 ᄯᅩᄒᆞᆫ 이모양으로 긔도를ᄒᆞ고 자ᄂᆞᆫ법이오
(니)여긔는 란로가업스니 웬ᄭᆞᄃᆞᆰ이오
(ᄐᆡ)여긔셔 란로는ᄒᆡ셔 무엇ᄒᆞ게 일긔만 죰치우면 뎐긔를 흅취ᄒᆞ야 방쇽을 덥게ᄒᆞᄂᆞᆫ 빕이잇쇼
(니)올쇼 거번에 구쥬(歐洲)엇던신문을 본즉 엇던 쳘학박ᄉᆞ(哲學博士)ᄒᆞ나이 그런법을 ᄉᆡ로 발명 ᄒᆡᆺ단말을 드럿쇼
(ᄐᆡ)여긔셔는 뎐긔흡슈(電氣吸收)ᄒᆞᄂᆞᆫ법이 잇스니 슈뎐긔(收電器)는 무션뎐신(無線電信)긔계와 흡사ᄒᆞ고 슈뎐긔를 공긔즁(空氣中)에두엇다가 쓰고십흔ᄃᆡ로 ᄂᆡ여쓰나니 잡ᄆᆡᆼ특에셔는 그런법을 발명ᄒᆞᆫ 지가 발셔 슈ᄇᆡᆨ년이 되얏쇼
(니)어졔 이특나가 군함을타고 셩낭 피란을 갓더라니 비ᄒᆡᆼ션에도 군함이 잇나요
(ᄐᆡ)니군도 그군함을 구경ᄒᆡᆺ겟지
(니)구경은 ᄃᆡ강ᄒᆡᆺ쇼마는 그리치는 암만ᄒᆡ도 몰으겟습
듸다
(ᄐᆡ)비ᄒᆡᆼ션이 잇ᄂᆞᆫ바에 비ᄒᆡᆼ션군함이 업슬리가잇쇼 이특나가 다셧ᄒᆡ 연구를ᄒᆡ셔 발명ᄒᆞᆫ것인고로 군함 일홈을 이특나호라고 ᄒᆡᆺ습닌다
(니)하 물리를 연구ᄒᆞ며 긔계를 발명ᄒᆞᆷ은 잡ᄆᆡᆼ특이셰게의 뎨일이 될것이어늘 졍치가 부ᄑᆡᄒᆞ야 쇄국쥬의를 쓰ᄂᆞᆫ고로 야만의 층호를 면치못ᄒᆞ니 앗갑도다 그러나 ᄐᆡ군이 이나라의 쥬권자가되야 그런졍치를 웨ᄀᆡ혁(改革)을 아니ᄒᆞ시오
(ᄐᆡ)하 이나라 쥬권자는 곳 이특나이니 졔나라 고유ᄒᆞᆫ 관습(固有慣習)에 푹 져진 이특나가 ᄀᆡ혁ᄒᆞᆯ 마음을 두겟쇼
(니)이특나가 졍치는 ᄀᆡ헉ᄒᆞᆯ마음이 잇ᄂᆞᆫ지 업ᄂᆞᆫ지 몰으겟쇼마ᄂᆞᆫ 녀왕의위는 사양ᄒᆞᆯ마음이 잇습듸다
(ᄐᆡ)하 그럴리가잇나
(니)녜 걱졍마시오 불구에 금슬이 교칠ᄀᆞᆺ흔 이특나를 비ᄒᆡᆼ션에 담아가지고 쥬々야々에 못이져ᄒᆞᄂᆞᆫ 뉴욕으로 도라가시게 ᄒᆞ리다
(ᄐᆡ)아니오 그런말은 다시마오 이나라에 뎐학(電學)이 가장 발달이되야 무션뎐신이 동리마다 집々마다 방방마다 잇ᄂᆞᆫ고로 몃ᄇᆡᆨ리 밧기든지 몃십리밧기든지 민간에셔 무슨일이잇고 업ᄂᆞᆫ것을 오분죵 안에 이특나가 발셔알고 안졋나니 우리가 만일 그런 슈작을 ᄒᆞ다가는 당장에 셩낭실로 들어갈 념려가 잇쇼
니ᄀᆡ특은 허々우스며 비로소 관풍탑에셔 이특나와 ᄒᆞ든 슈작을 말ᄒᆞ니
(ᄐᆡ)하 그럿케만 되얏스면 죳켓쇼마는 이특나가 무엇이 부죡ᄒᆡ셔 나라를버리며 녀왕을 샤양ᄒᆞ고 뉴욕ᄇᆡᆨ셩 되기를 자원ᄒᆞ겟쇼
그말을 ᄎᆡ긋치도 못ᄒᆞ고 벌ᄉ덕이러나 류리창압흐로 ᄶᅮ루々 가더니 니ᄀᆡ특을 부른다
니ᄀᆡ특군 어셔와 보시오 어셔와 보시오
니ᄀᆡ특은 웬ᄭᆞᄃᆞᆰ을 몰으고 급히 류리창압흐로 가셔 ᄐᆡᄇᆡ극의 가릇치ᄂᆞᆫ곳을 쳐다보니 공즁에셔 무엇인지 구름도갓고 안ᄀᆡ도 갓흔것이 왓다갓다 올으락 나리락 핑々 돌아단기ᄂᆞᆫᄃᆡ 그 형젹이 눈에 뵈ᄂᆞᆫ듯도ᄒᆞ고 마ᄂᆞᆫ듯도ᄒᆞᆫ
지라
(ᄐᆡ)니ᄀᆡ특군 져것을 능히 분변ᄒᆞ겟쇼
(니)져게 비ᄒᆡᆼ션이 아닌가
(ᄐᆡ)올쇼 바로 알앗쇼
거무하에 비ᄒᆡᆼ션이 공즁으로조차 빙々돌아나려 층계압헤가 슬ᄉ젹 ᄯᅥᆯ어지며 그쇽에셔 이특나가 기극을 다리고 나오ᄂᆞᆫᄃᆡ 기극은 니ᄀᆡ특과 ᄐᆡᄇᆡ극을보고 죠화셔 웃ᄂᆞᆫ입을 ᄯᅥᆨ벌이고 이특나도 화용월모에 츈ᄉᆡᆨ이 자약ᄒᆞ야 태ᄇᆡ극을 보며 ᄲᅡᆼᄭᅳᆺᄲᅡᆼᄭᅳᆺ 웃ᄂᆞᆫ다
니ᄀᆡ특은 마쥬나가셔 손ᄉ목을잡아 인사를 파ᄒᆞᆫ후에 이특나는 입도 열ᄉᆡ업시 먼져말이라
복이 녀왕의 명령도업시 태군을맛나 졍회를폇스니 셔
약을 위반ᄒᆞᆫ게나 안일지 몰으겟쇼
이특나가 방긋우스며
군이 짐즛ᄇᆡ약ᄒᆞᆷ이 아니요 ᄐᆡ군을 우연이맛난게니 무슨관계가 잇겟쇼 그러나 이분죵후에 쇽히 샹의원회의셕(上義阮會議席)에가셔 참레ᄒᆞ시오
니ᄀᆡ특은 놀나며 말이
복은 외국의 미쳔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엇지감히 샹의원의원셕을 차지ᄒᆞ겟쇼
(이)안이야 々々々 니군을 의원으로 쳔졍ᄒᆞᆫ게 안이라 앗가 관풍탑에셔 ᄒᆞ든말과갓치 녀왕의위를 군에게 젼ᄒᆞᆯᄯᅳᆺ으로 졍부ᄃᆡ신과 국민회에 공포를 발셔 ᄒᆞ얏쇼
니ᄀᆡ특은 그말을듯더니 당장에 얼골이 실ᄉ쥭ᄒᆡ지며
(니)녀왕의 후의는 감사만々이나 그말슴은 봉ᄒᆡᆼ을 못ᄒᆞ겟쇼
이특나가 별안간에 웃든 낫빗을 곳쳐 살긔가 등등ᄒᆞ고 긔ᄉᆡᆨ이 흉포ᄒᆡ지며 소리를 질은다
(이)앗가 셔약을 ᄉᆡᆼ각지 못ᄒᆞ오
(니)복이 셔약ᄒᆞᆯ ᄯᆡ 션위(禪位)일관은 셔약에 들지 안이ᄒᆡᆺ거늘 쳔만불가ᄒᆞᆫ 죠건을 쳠부ᄒᆞ야 강졔로 핍박을ᄒᆞ니 그명령을 엇지 복죵ᄒᆞ겟쇼
이특나는 그말을듯더니 눈을 ᄯᅩᆨ바로ᄯᅳ고 니ᄀᆡ특을 보며 코우슴을ᄒᆞᆫ다
니군아 나를 너모쉽게 보지 말지어다 나도ᄒᆞᆯ일이 자연 잇스니 죰 견듸여보오
말을 ᄯᅮᆨ긋치고 즉시 ᄯᅱ어나가셔 공즁을 쳐다보며 손ᄉ짓을 ᄒᆞ야 누구를 불으더니 미구에 비ᄒᆡᆼ션 한 쳑이 살ᄉᄃᆡ갓치 나려오며 그안에셔 얼골이 츄악ᄒᆞ고 기지가 흉령ᄒᆞᆫ사람 두 명이 나오ᄂᆞᆫᄃᆡ 이특나가 손ᄉ가락을놀녀 무엇이라 한참ᄒᆞ닛가 그사ᄅᆞᆷ들이 놉흔층계를 셩큼々々올나와셔 니ᄀᆡ특의 압흐로 달녀든다
니ᄀᆡ특은 그 광경을 당ᄒᆞ야 급히 기극을불너 좌우로늘언이셔々 파란눈을 뒤룩々々 뒤굴니며 그사ᄅᆞᆷ들을 ᄃᆡ젹ᄒᆞᄂᆞᆫᄃᆡ 이특나는 엽헤셔 방긋々々 우스며 올흔편 식지로 니ᄀᆡ특과 기극을 향ᄒᆞ고 한번식 가릇치니
이ᄯᆡ 니ᄀᆡ특과 기극은 그사ᄅᆞᆷ들만 눈독을 잔ᄯᅳᆨ들이고셧더니 졸디에
예쿠 에쿠
그소리 한마듸식만 ᄭᅪᆨ 질으고 덜컥나가 둥구러지니 원ᄅᆡ 이특나가 뎐긔침을 손ᄉ바박에다 감츄엇다가 니ᄀᆡ특의 흉포ᄒᆞᆫ 거동을보고 잠간 시험ᄒᆞᆷ이라
그사ᄅᆞᆷ들이 쥭시 니ᄀᆡ특과 기극을 비ᄒᆡᆼ션에 담아가지고 둥둥ᄯᅥ올나 슌식간에 일쳔쳑 가량을 올나갓ᄂᆞᆫᄃᆡ 이ᄯᅢ 니ᄀᆡ특과 기극은 다시 피여나 졍신이 여샹ᄒᆞ고 운동을 임의로ᄒᆞ나 쳔길 만길이나되ᄂᆞᆫ 허공 즁에서 흔들니고 ᄭᅡ불녀 졍신은 엇질々々 눈은 앗득앗득 텬하강산이 어름우에 핑구돌듯 ᄑᆡᆼᄑᆡᆼ 도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간신이 눈을ᄯᅥ셔 감안이보니 비ᄒᆡᆼ션맛흔 사ᄅᆞᆷ은 좌우로 한아식 갈나 안졋고 기극은 자긔엽헤 누엇건늘 기극을 ᄭᅮᆨ々 ᄶᅵᆯ으며
감안ᄒᆞᆫ 소리로
우리가 뎐긔침을 맛졋나보다 지금은 졍신도돌니고 운동도 ᄒᆞ겟스나 어지럽고 ᄯᅥᆯ녀 견들 슈가 업구나
(기)나ᄂᆞᆫ ᄇᆡᄉ멀미가나셔 복즁이 울넝々々ᄒᆞ며 구역이 작구나오
(니)비ᄒᆡᆼ션이 졍쳐업시 줄곳다라나니 엇의ᄭᆞ지 가려나
말이 맛지못ᄒᆡ셔 비ᄒᆡᆼ션이 좌우날ᄀᆡ를 훨신 거더붓치고 보라ᄆᆡ ᄭᅩᆼ차러나러가듯 평디를 향ᄒᆞ고 살ᄉᄃᆡ갓치 나리다르니 니ᄀᆡ특은 기극의 손ᄉ목을 ᄭᅪᆨ 붓들고
기극아 인졔는 ᄭᅩᆨ 쥭엇다 몃쳔길이나 되ᄂᆞᆫ데를 한번만 ᄯᅮᆨ ᄯᅥᆯ어지면 ᄲᅧ나남겟나냐
기극은 얼골이 ᄌᆡᄉ빗이되야 망지쇼죠를 ᄒᆞᄂᆞᆫᄃᆡ 비ᄒᆡᆼ션
이 휙나리닷다가 평디를 두어길ᄶᅳᆷ 남겨놋코 다시 공즁으로 불ᄉ근소스며 엇의가셔 턱걸치거늘 니ᄀᆡ특과 기극은 그졔야 살앗다십어 숨을길게ᄂᆡ쉬고 자셰이 ᄉᆞᆲ혀보니 왕궁졍젼 집옹이러라
니ᄀᆡ특은 기극을보며 눈ᄉ짓을 ᄒᆞᄂᆞᆫᄃᆡ 기극은 발셔 알아ᄎᆡ우고 품쇽에셔 포승 두거리를 감안이ᄂᆡ여 한거리는 니ᄀᆡ특을쥬고 한거리는 졔가 가지고 비ᄒᆡᆼ션 맛혼사ᄅᆞᆷ이 다른데 보ᄂᆞᆫ틈을 타셔 부지불각에 우루々 달녀들어 두사ᄅᆞᆷ이 각々 한아식 ᄭᅪᆼ々동혀 지우고 손슈건으로 그 입이ᄶᅵ어지도록 틀어막은뒤에
(기)우리가 이놈들은 뭇거노왓지만 장찻 엇지ᄒᆡ야 올켓쇼
(니)앗차 내가 비ᄒᆡᆼ션을 쳐음타보ᄂᆞᆫ고로 그 사용ᄒᆞᄂᆞᆫ 방법을 몰으니 졀통ᄒᆞ다
(기)그는 념려 마시오 ᄂᆡ가 이특나를ᄯᅡ라 별궁으로 갈 젹에 그 긔관부리ᄂᆞᆫ 법이며 진퇴승강 ᄒᆞᄂᆞᆫ 법을 자셰이 ᄇᆡ홧쇼
(니)그러면 다ᄒᆡᆼᄒᆞ다마는 쇽력을 다ᄒᆞ면 한시간에 얼마나 갈고
(기)비ᄒᆡᆼ션의 쇽력은 젼슈이 뎐낭(電浪)의 쇽력ᄃᆡ로 가나니 ᄃᆡ강짐작건ᄃᆡ 한시에 오ᄇᆡᆨ영리는 다라날터이지오
(니)그런즉 이것만타면 당장에 ᄆᆡᆼ가파나 알이혁달경에는 무려이 가겟지
(기)그럿코말고 더구나 져놈들의 경긔의나 벗겨입엇스면 쇽력이 더 ᄉᆡᆼ길 터이지오
(니)네 말이 올타
(기)두말々고 밧비 다라나십시다 우리가 잠시라도 지쳬를 ᄒᆞ얏다는 ᄉᆡᆼ명을 보젼치 못ᄒᆞᆯ듯십쇼
니ᄀᆡ특은 허々우스며
안될말이다 안될말이다 우리 혼ᄌᆞ만가면 ᄐᆡᄇᆡ극군은 엇지ᄒᆞ게 결단코 졀ᄃᆡ젹 슈단을부려 ᄐᆡᄇᆡ극과 이특나를 함ᄭᅴ 다리고 광명졍ᄃᆡ이 뉴욕으로 도라가 잡ᄆᆡᆼ특사ᄅᆞᆷ으로 우리 뉴욕에 니ᄀᆡ특이란 사ᄅᆞᆷ이 잇ᄂᆞᆫ줄을 알게 ᄒᆞ겟다
이리 슈작을ᄒᆞ다가 고ᄀᆡ를돌녀 동혀지운 사ᄅᆞᆷ을보니 그
즁에 ᄒᆞᆫ사ᄅᆞᆷ이 방장 눈을쏘아 자긔를보며 무슨말을 ᄒᆞ고십흐나 입에 슈건이막혀셔 못ᄒᆞᄂᆞᆫ 거동이라 니ᄀᆡ특이 기극을 명ᄒᆞ야 그 한아를 단々이 직히라ᄒᆞ고 그사ᄅᆞᆷ은 집옹위 죠용ᄒᆞᆫ 구셕으로 다리고가셔 먼져 영어로 슈작을 붓치니 알아듯지를 못ᄒᆞ다가 다시 인도 방언으로 시험ᄒᆞ니 그졔는 고ᄀᆡ를 ᄭᅳ덕々々ᄒᆞ며 알아듯ᄂᆞᆫᄯᅳᆺ을 표ᄒᆞ거늘 비로소 그입에 막은슈건을 ᄲᆡ버리고
(니)너는 누구며 ᄯᅩ 한사ᄅᆞᆷ은 누구냐
(그 사ᄅᆞᆷ)나는 녀왕의 시자낭나언이요 ᄯᅩ 한사ᄅᆞᆷ은 바사랍이라ᄒᆞ오
(니)이특나가 우리를 엇의로 보ᄂᆡᄂᆞᆫ즁이냐
(낭)나는 녀왕의명을 바다 니군을다리고 샹의원으로가
기ᄂᆞᆫ 가나 군이 만일 의원에만 들어갓더면 이셰상을 영々 하직ᄒᆞ셧스리다
니ᄀᆡ특이 놀나ᄂᆞᆫ소리로
응 엇지ᄒᆡ셔 응
(낭)그젼국왕은 돈나애 십구셰라 셩덕이잇셔 ᄇᆡᆨ셩이츄앙ᄒᆞ더니 젼셩긔 한소리에 셰상을 버리신지 발셔 ᄉᆞᆷ년이라 요ᄉᆡ로셔 돈나애왕은 ᄐᆡᄇᆡ극이가 쥭엿다고 물의가 자々ᄒᆞᆫ데 겸ᄒᆞ야 ᄐᆡᄇᆡ극은 고국을 ᄉᆡᆼ각ᄂᆞᆫ 마음이 ᄀᆞᆫ졀ᄒᆞ고 녀왕은 ᄐᆡᄇᆡ극 향ᄒᆞᆫ은졍이 깁허 나라를 ᄇᆡ반ᄒᆞ고 뉴욕으로 도망ᄒᆞᆫ다ᄂᆞᆫ 쇼문이 각쳐에퍼지니 ᄂᆡ각ᄃᆡ신과 젼국민회에셔 비밀회의를열고 녀왕을 가두며 ᄐᆡ군을 쥭이자 죵다슈 가결이 되얏슨즉 니군이 거긔
만 들어가면 ᄃᆡ화를 면ᄒᆞᆯ 듯ᄒᆞ오
(니)그럿케 된 ᄂᆡ용을 이특나가 몰으ᄂᆞᆫ가
(낭)몰으치오 몰으지오 녀왕의 셩미가 괴상ᄒᆡ셔 ᄂᆡ가 이런말을 ᄒᆞᆫᄃᆡ도 고지를 듯지 안쇼
(니)그러면 너도 이나라 신민이되야 비밀사건을 나갓흔 외국사ᄅᆞᆷ에게 누셜을 ᄒᆞᆫ단말이냐
(낭)나도 잡ᄆᆡᆼ특ᄇᆡᆨ셩으로 국가의 즁ᄃᆡᄒᆞᆫ일을 누셜코자 ᄒᆞᆷ은안이나 녀왕의 깁흔은헤를 만히 입엇ᄂᆞᆫ고로 군에게 이런말을ᄒᆞ면 우리 녀왕 구졔ᄒᆞᆯ 무슨 계ᄎᆡᆨ이나 잇슬가ᄒᆞ고 부득이 바른ᄃᆡ로 고ᄒᆡᆺ쇼
(니)이특나가 ᄂᆡ게 젼위ᄒᆞ랴ᄒᆞᆷ은 무슨 의향인고
(낭)잡ᄆᆡᆼ특에는 이상ᄒᆞᆫ 규측한아이 잇스니 누구든지
임군노릇을 ᄒᆞ다가 물너갈 마음이 잇더ᄅᆡ도 군쥬자격에 합당ᄒᆞᆫ 사ᄅᆞᆷ을어더 ᄃᆡ신ᄒᆞ기젼에는 물너가지를 못ᄒᆞᄂᆞᆫ 법이닛가 녀왕이 군을 군쥬ᄌᆞ격으로 인졍을 ᄒᆞ고 그리ᄒᆡᆺ나보오
니ᄀᆡ특은 낭나언의 일장셜화를 다듯고 흔연이 그 ᄆᆡᆫ것을글으며
(니)네가 그런줄은 몰으고 실례ᄒᆞᆫ일이 만핫스니 허물치마라
그러나 바사랍도 너와갓치 이특나의 은혜를 입은사ᄅᆞᆷ이냐
(낭)아니오 ᄇᆡᆨ셩의 편이오
(니)그러면 쥭여야올흐냐 살녀야올흐야 엇지ᄒᆡ야 올흐
냐
(낭)ᄌᆞ연 도리가 잇쇼
ᄒᆞ면셔 다시 ᄇᆡᄉ쇽으로 들어오니 기극은그ᄯᅢᄭᆞ지 바사랍을 붓들고 안졋다가 그거동을보고 웬곡졀을몰나 당황ᄒᆞᄂᆞᆫ 눈ᄉ치인ᄃᆡ 낭나언이 죱기쇽에셔 한치ᄶᅳᆷ되고 가늘기 바늘만ᄒᆞᆫ 동침한ᄀᆡ를ᄂᆡ여 바랍의 팔둑을 ᄭᅩᆨ ᄶᅵᆯ으거늘 니ᄀᆡ특은 엽헤셔 보다가
(니)그것은 무슨침이냐
(낭)녜 최면침(催眠針)이오
(니)최면침이라니
(낭)누구든지 최면침을 마지면 앏흔지도 몰으고 ᄶᅵᆯ니ᄂᆞᆫ줄도 몰으고 ᄉᆞᆷ분죵이 지난뒤에는 잠이 퍼부어오ᄂᆞᆫ
법이오
니ᄀᆡ특이 그말을 듯고 다시 바사랍을보니 과연 잠이깁히들어 코를 쿨々굴며 졍신을 몰으고 자ᄂᆞᆫ지라
(낭)여긔가 오ᄅᆡ 두류ᄒᆞᆯ곳이 못되니 급히 나를ᄯᅡ라오시오
(니)그러면 져 비ᄒᆡᆼ션은 엇지ᄒᆞ고
(낭)져 ᄇᆡ는 극히젹어 쇽력도 ᄲᅡᆯ으지못ᄒᆞ나 션왕(先王)의 탄든 ᄇᆡ한쳑이 잇스니 그ᄇᆡ는 크기도 굉장이크고 쇽력도 ᄃᆡ단이ᄲᅡᆯ나 젼국비ᄒᆡᆼ션의 읏듬이요 이특나호의지차라 급ᄒᆞᆫ경우가 안이면 막우쓰지를 못ᄒᆞᄂᆞᆫ고로 녀왕이 ᄂᆡ게 맛것스니 급히 그ᄇᆡ를 타고 별궁으로 갈밧게업쇼
(니)ᄂᆡ ᄉᆡᆼ각에는 이특나가 우리말을 밋을가 십지안타
(낭)밋거나 안이밋거나 ᄇᆡ를탄뒤에야 사리로 ᄀᆡ오ᄒᆞ기는 용이ᄒᆞ겟쇼마는 이런 눈치를알고 샹의원에 모혀 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이 뎐긔포를 올니ᄃᆡ고 노흘가 그것이 깁흔 근심이오
(니)여긔도 춍포가 잇든가
(낭)잇고 말고 춍모양은 일반이나 다른춍은 화약을쓰고 우리춍은 뎐긔와 와사를쓰며 다른춍은 사ᄅᆞᆷ한아를 쥭이면 우리춍은 ᄇᆡᆨ명 쳔명을 쥭이오
ᄒᆞ면셔 니ᄀᆡ특과 기극을 다리고 집옹위로 ᄲᅵᆼ々돌아 한참 가더니
(낭)여긔가 비ᄒᆡᆼ션 둔 고ᄉ간이오
ᄒᆞ고 집옹한편 언의구셕을 잠간 눌니더니 별안간에 덜컥소리가나며 그 집옹젼톄가 벌ᄉ덕 이러셔ᄂᆞᆫ지라 니ᄀᆡ특은 무심즁에 소솔이쳐 놀나 ᄭᅥᆼ츙ᄯᅱ어 뒤로 물너셧다가 다시 닥아셔々 나려다보니 그 쇽에 과연 졀ᄃᆡ한 비ᄒᆡᆼ션 한쳑이잇고 경긔의도 갓득싸엿더라 셰사ᄅᆞᆷ이 사다리를 밟고 나려가셔 경긔의 한벌식을 입은뒤에 ᄯᅩ 두 벌은 ᄐᆡᄇᆡ극과 이특나의 예비로 가지고 일졔이 ᄇᆡᄉ쇽에 ᄯᅱ어들어 낭나언이 손을 한번놀니더니 ᄯᅡᆼ에가 츅늘어졋든 비ᄒᆡᆼ션이 두날ᄀᆡ를 툭々치고 집옹위로 둥々ᄯᅥ올나 별궁을 향ᄒᆞ고 가더라
이ᄯᆡ 이특나는 ᄐᆡᄇᆡ극과 억ᄀᆡ를 비겨 류리창을 의지ᄒᆞ고셔々 낭나언의 회보를 고ᄃᆡᄒᆞ더니 홀연 비ᄒᆡᆼ션 한쳑
이 ᄯᅮᆨᄯᅥᆯ어지며 낭나언이 경긔의 두벌을가지고 ᄯᅱ어나와셔 손ᄉ가락을 한참 놀니더니 이특나가 경황실죠를ᄒᆞ며 ᄐᆡᄇᆡ극과 경긔의 한 벌식을 난화 입고 급히 비ᄒᆡᆼ션으로 ᄯᅱ어 올은다
비ᄒᆡᆼ션은 삽시간에 오쳔쳑가령을 칩더ᄯᅥᆺᄂᆞᆫᄃᆡ 거무하에 ᄉᆞ면 팔방에셔 젼셩긔 소리가 진동ᄒᆞ야 텬디가 뒤집히고 산악이 문어지ᄂᆞᆫ 듯 무슈ᄒᆞᆫ 비ᄒᆡᆼ션이 하로살이ᄯᅦ나 가마귀ᄯᅦ갓치 공즁으로 잠ᄉ복ᄒᆞ게 ᄯᅥ올나 젼후좌우를 뷘 틈이 업시 에워ᄊᆞ 들어오니 이특나가 급히니ᄀᆡ특을 보며
륙혈포 々々々
(니)잇소 々々
이특나가 손으로 멀니 웃둑ᄒᆞᆫ 셕탑한아를 가릇치며
져긔 셕탑우에도 큰 젼셩긔 한아이잇셔 총소리를 드르면 진동ᄒᆞ나니 ᄇᆡ가 그압흘 지나거든 부듸 춍을 노흐시오
ᄒᆞ고 다시 낭나언을보며 손ᄉ짓을 급히ᄒᆞ더니 낭나언이 ᄇᆡᄉ머리를 돌녀 셕탑압흐로 휙지나ᄂᆞᆫᄃᆡ 니ᄀᆡ특은 맛침 춍부리를 ᄃᆡ고셧다가 탕노화 젼셩긔를 맛치니 총소리가 밋쳐 간졍이 못되야 다시 쿵쾅々々 소리가 이러나기 시작을ᄒᆞᆫ다
이특나의 비ᄒᆡᆼ션은 발셔 여러ᄇᆡᆨ리를 다라낫셔도 오히려 ᄭᅮᆼᄭᅪᆼ 우루々 ᄭᅮᆼᄭᅪᆼ 우루々 ᄒᆞᄂᆞᆫ 소리가 귀에 ᄭᅳᆫ치지 안이ᄒᆞ고 공즁에 가득이 에워쌋든 비ᄒᆡᆼ션들은 셩낭진동력을 못익여 츄풍에 락엽갓치 ᄯᅮᆨ々ᄯᅥᆯ어져 나려간다
얼마를 갓든지 디면을 굽어ᄉᆞᆲ히니 잡ᄆᆡᆼ특일경의 슝산쥰령은 운무즁에 흔젹을 ᄀᆞᆷ초고 두두룩々々々 조고마々々々 흙덩이 몃ᄀᆡ 벌여노흔듯 ᄭᅡᆷ아아득ᄒᆞ야 눈에 뵈이락말락ᄒᆞ고 젼셩긔소리도 귀에 ᄯᅮᆨ ᄭᅳᆫ치ᄂᆞᆫᄃᆡ 이ᄯᆡ 니ᄀᆡ특 등 다셧 사ᄅᆞᆷ은 만리장공에 놉히안져 쳔하강산을 좌우로 도라보며 인도양 너른바다와 ᄐᆡ평양 오만리를 삽시간에 지나 뉴욕산쳔을 다시 구경ᄒᆞ니라
|
{
"page": 0,
"year": null
}
|
철세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28.28052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2%A0%EC%84%B8%EA%B3%84&oldid=217831"
}
|
__NOTOC__
과학 소셜 톌셰계
## 뎨일쟝 하ᄂᆞᆯ로셔 날어온 일억오ᄇᆡᆨ만원
셕양은, 염々ᄒᆞ고, 만목은, 울총ᄒᆞ야, 슈간두옥이, 은영ᄒᆞᆫ듸, 긔화이초가, 산만ᄒᆞ야ᄯᅳᆯ압헤, 가득ᄒᆞ고, 셰죽념을, 빗기것어, 셔안이졍졔ᄒᆞᆫ듸, 나이, 오십여나된, 신ᄉᆞ가슈염이, 희ᄯᅳᆨ희ᄯᅳᆨᄒᆞ고, 긔골이쥰슈ᄒᆞ며, 안ᄉᆡᆨ이혼후ᄒᆞ야, ᄌᆞᄋᆡ심이, 미목간에, 은연ᄒᆞ게뵈이니, 당셰에, 유명ᄒᆞᆫ, 화공이라도, 그화긔와, ᄋᆡ용을방불히, 그리기어려올너라.
그신ᄉᆞᄂᆞᆫ, 법국파려, 의학ᄉᆞ좌션군인ᄃᆡ, 영국발뢰돈부에, 와셔, 위ᄉᆡᆼᄉᆞ를연구ᄒᆞ니, 이집은, 그신ᄉᆞ의, 슉식ᄒᆞᄂᆞᆫ려관이러라.
이ᄯᆡ좌션군이, 대리신문ᄒᆞᆫ쟝을들고보다가, 셔안에노으며, 혼ᄌᆞ말로, 탄복ᄒᆞᄂᆞᆫ말이
이러ᄒᆞᆫ, 신문지ᄂᆞᆫ, 응당영국즁에도, 몃ᄌᆡ안가리로다.
그신문은, 이날, 발뢰돈위ᄉᆡᆼ회의에, 법국의원좌션의, 연셜을, 게재ᄒᆞ얏고, 기외에, 태오ᄉᆞ, 탈란, 잡라ᄉᆞ, 각신보에, 다이연셜를, 시럿시니, 이ᄂᆞᆫ좌션의학ᄉᆞ가, 어졔,
위ᄉᆡᆼ회의에, (ᄉᆞ람이, 엇지ᄒᆞ면, 죽지안는, 술법을엇을고)ᄒᆞᆫ문뎨로, 연셜ᄒᆞᆷᄋᆡ, 그말이졀당ᄒᆞᆷ으로, 일시좌즁에, 회원들이, 졀々탄복ᄒᆞ고, 륜돈젼도(倫敦全都)각신보관에편젼ᄒᆞ니, 좌션군의명예가, 일국에굉쟝ᄒᆞ더라.
좌션군이, 맛ᄎᆞᆷ, 각신문을보다가, 창밧게인젹이ᄂᆞ거날, 창을열고보니, 시ᄌᆞ가, 명편ᄒᆞᆫ쟝을드리며, 엿ᄌᆞ오ᄃᆡ,
엇던, 손임이, 션ᄉᆡᆼ을뵈와지라ᄒᆞ오니, 쳥ᄒᆞ야, 드리오릿가.
좌션이, 명편을밧아보고, 마ᄋᆞᆷ에, 의아ᄒᆞ야.
이ᄉᆞ람, 날과면분이업ᄂᆞᆫᄃᆡ, 엇지ᄒᆞ야, ᄎᆞᆺᄂᆞᆫ고.
ᄒᆞ며, 명편을ᄌᆡᄉᆞᆷ보니, 쎳시되.
륜돈ᄉᆞ샤ᄇᆡᆨ등, 구십ᄉᆞᆷ호, 률ᄉᆞ, 겸, 공증인, 가본이라ᄒᆞ엿거ᄂᆞᆯ, 좌션이, 더욱의심ᄒᆞ되.
더구나, 률ᄉᆞ가, 나를무ᄉᆞᆷ일로, 찻노, 아모려나, 마져, 동졍을보리라.
하고, 시ᄌᆞ다려,
손임을, 드러오시게ᄒᆞ여라.
ᄀᆡᆨ이, 드러오ᄂᆞᆫᄃᆡ, 안ᄉᆡᆨ이온화ᄒᆞ며, 졍신이씩々하고, 나히, 삼십여나, 되엿더라. 좌션과, 례ᄒᆞ고, 좌뎡ᄒᆞᆫ후,
(객)나는, 륜돈ᄇᆡᆨ등에, 잇ᄂᆞᆫ, 률ᄉᆞ가본이라ᄒᆞ오, 션ᄉᆡᆼ은, 의학ᄉᆞ좌션군이, 안이시오.
(좌션)그럿소,
(가본)그런면, 션ᄉᆡᆼ이법랑송 좌션씨시오.
(좌션)그러ᄒᆞ오.
(가)그러면, 션ᄉᆡᆼ이, 본ᄅᆡ, 디북평에, 사셧나요.
(좌)과연, 그러ᄒᆞ오.
(가)그런즉, 존공이, 애달이좌션씨가, 안니시오.
(좌)하, 그러ᄒᆞ거니와, 엇지ᄒᆞ야, 무르시나요.
(가)그런즉, 군의됴부게셔도, 애달이좌션시라, 아니ᄒᆞ오.
ᄒᆞ면셔, 품의셔, 큰, ᄎᆡᆨᄌᆞᄒᆞ나를ᄂᆡ여, 뒤젹뒤젹ᄒᆞ더니.
올소, 존공게셔, 일쳔팔ᄇᆡᆨ오십칠년삼월륙일에, 파려타륜리졍, 오십ᄉᆞ호에셔, 하셰ᄒᆞ시지, 안엇소.
좌션이, 이말을듯고, 놀나며, ᄒᆞᆫ난말이.
손임이, 우리집일을, 엇지이갓치, 자셰이, 아시ᄂᆞ뇨.
가본이, 그말, ᄃᆡ답은안니ᄒᆞ고, ᄯᅩ뭇되
일쳔팔ᄇᆡᆨ구십칠년삼월륙일에, 하셰ᄒᆞ신, 좌션씨, 모친의, 일홈은, 가리륜산파이인ᄃᆡ, 배ᄂᆡ가륜산파이의, ᄯᆞᆯ이오, ᄆᆡ씨ᄂᆞᆫ, 일쳔팔ᄇᆡᆨ십이년에ᄌᆞᆨ고ᄒᆞ고, 가리륜산파이의, ᄒᆞᆫ, 오라버니잇셔일홈은, 경극륜ᄉᆞᆫ파이인ᄃᆡ, 뎨삼십륙경긔ᄃᆡ, 군악ᄉᆞ를단녓소.
좌션이, 듯다가, ᄎᆞᆨ악ᄒᆞ여, 아모말도, 못ᄒᆞ고, 우둑커니, 부엉이, 갓치, 한참잇다가, 다시말를붓친다.
하, 나는, 우리죠모집일를, 모호ᄒᆞ야, 긔억지못ᄒᆞ오니, 붓그러온말이, 오ᄂᆞ, 우리집, 셰계가엇지ᄒᆞ야, 션ᄉᆡᆼ의게잇던지, 이럿틋소샹이, 아시니, ᄂᆡ마음이, 엇더타, ᄒᆞᆯ길업소.
(가본)군의, 다른형뎨ᄌᆞᄆᆡ간, 누가ᄯᅩ잇소.
좌션이, 슯흔긔ᄉᆡᆨ을ᄯᅳ이며.
내, 아오ᄒᆞᆫ아잇더니, 불ᄒᆡᆼᄒᆞ야, 일직죽고, 이제, 우리보모혈육은, 나하나ᄲᅮᆫ이요.
가본이, 허々우시며, 일변, 쥬인의비회를, 위로할겸, 조롱격으로, 말을ᄒᆞᆫ다.
허々, 그ᄃᆡ가, 후작으로, 각하를, 밧치리로다.
좌션이, 이말을듯고, 더욱알길업셔, 물그럼이, ᄀᆡᆨ의모양만보며, 속종으로, 뎌손이, 아마광질이잇ᄂᆞ보다, 엇지그리괴이ᄒᆞᆫ, 말을ᄒᆞ노ᄒᆞ면셔, 겻눈질ᄒᆞ여, 손을보
니, 가본이, 그눈치을알엇던지, 허々우시며, ᄒᆞᄂᆞᆫ말이라.
그러커니, 그ᄃᆡ, 응당오날, 쳥치안닌손이와셔, 이런말ᄒᆞᆯ줄, 몰낫스리니, 날다려, 필연, 광질잇다ᄒᆞ리로다, 그러ᄂᆞ, 각하가, 몰낫지, 후ᄌᆞᆨ도, 엇으려니와, ᄯᅩ, 일억오ᄇᆡᆨ만원ᄌᆡ산을, 엇겟시니, 엇더ᄒᆞ뇨.
(좌션)션ᄉᆡᆼ은, 무ᄉᆞᆫ말ᄉᆞᆷ이, 죵々이러ᄒᆞ시뇨.
(가본)ᄂᆡ, 각하를위ᄒᆞ야, 일쟝ᄅᆡ력을말ᄒᆞ리다.
각하의조모, 가리륜ᄉᆞᆫ파이의, 오라버니, 경극씨가, 삼십륙경긔ᄃᆡ, 군악ᄉᆞ를단일젹에, 오ᄅᆡ, 린도에셔, 사ᄂᆞᆫᄃᆡ, 그디방묵ᄉᆞ위랍ᄉᆞ에, 과부와, 결혼ᄒᆞ여, 살다가, 그과부가, 즉시죽고, 일졀ᄌᆡ산집물를, 경극씨가, 가지고잇더니, 그후에, 경극씨가, ᄯᅩᄒᆞᆫ, 도산에도라가고, 가산은, 의례히, 그아들이ᄎᆞ지ᄒᆞᆯ터인ᄃᆡ, 그아ᄒᆡ, ᄯᅩ어려셔죽고, 이ᄯᆡ, 이디방은우리영국이, 뎜령ᄒᆞᆫ고로, 그ᄌᆡ산을, 영국졍부에셔, 잠시보관ᄒᆞ야, 그임ᄌᆞ의, 졍통혈속을, 기다리ᄂᆞᆫᄃᆡ, 당초에, ᄌᆡ산슈ᄋᆡᆨ은, 이쳔오ᄇᆡᆨ만원일너니, 지금, 삼십여년에, 리ᄌᆞ를합계ᄒᆞ야, 일억오ᄇᆡᆨ만원이되얏고, ᄂᆡ가, 또이ᄌᆡ산을간셥ᄒᆞ야, 조곰슈구롬을, 도라보지안니ᄒᆞ고, 졍통혈속을, ᄎᆞ지려ᄒᆞ되, 몸이볍률회ᄉᆞ에, ᄆᆡ인고로, 결을이업셧고, ᄉᆞᄅᆞᆷ을널니노아, 진심갈력ᄒᆞ야, 륜ᄉᆞᆫ파이의, 셰계를, 엇더스나, ᄯᅩ몃ᄒᆡ에, 이혈속을찻되, ᄒᆞᆫᄉᆞᄅᆞᆷ도, ᄉᆡᆼ존
ᄒᆞᆫ이업고, 속졀업시, 일억오ᄇᆡᆨ만원을, 국고에잠겨두고, 다시식리ᄒᆞ지못ᄒᆞ니, 엇지가셕지안으리오, 일젼에, 우연히신문지를보다가, 좌션씨의, 련셜이잇스ᄆᆡ존명을알고, 이곳에, 특히찻져왓더니, 과연각하를맛낫도다, 이묵ᄉᆞ위랍ᄉᆞ의, 후작과, 일억오ᄇᆡᆨ만원, ᄌᆡ산을, 각하가, 아니가지고, 뉘게가리오, 각하를위ᄒᆞ야, 만々치하ᄒᆞ거니와, 각하ᅳ이졔쓸일이잇스면, 곳, 본부은ᄒᆡᆼ에, 수쳔만원이, 현ᄌᆡᄒᆞ니, 마음ᄃᆡ로, 츄심ᄒᆞᆯ것시오, ᄂᆡ가, ᄌᆡ조업시ᄂᆞ, 다년보관ᄒᆞ얏스니,각하가, 뭇ᄂᆞᆫ말이잇스면, ᄂᆡ가, ᄯᅩ셰々히고ᄒᆞ리니, 각하는, 그리아시오.
가본이, 말을맛치ᄆᆡ, 좌션이, ᄃᆡ답ᄒᆞᆯ바를, 모로고, 침음ᄒᆞ다가, 심두에, 말이막혀아모말도, 못ᄒᆞ더라,
## 뎨이쟝 장슈촌(長壽村)리샹(理想)
가본이, 좌션을찻져, ᄌᆡ산을젼ᄒᆞᆫ지, 나흘만에, 좌션이, 그소친마극의게, 편지를ᄒᆞ얏ᄂᆞᆫᄃᆡ.
마극족하여, 복이, 발뢰돈에, 와셔, 위ᄉᆡᆼ회의에, 참예ᄒᆞᆫ, 일를, 족하ᅳ응당, 신문을보아, 알엇시려니와, 근일에, ᄒᆞᆫ가지놀날만ᄒᆞᆫ일이잇셔, 족하와, 지졍간이기로, 이갓치젼위ᄒᆞ여,
한장글로, 고ᄒᆞ노라, 복이, 의외에린도후작과, 일억오ᄇᆡᆨ만원, ᄌᆡ산을엇어ᄂᆞ니, 복이, 외가혈속으로, 이ᄌᆡ물을, 당연히차지ᄒᆞᆯ바라도, 가위,
하ᄂᆞᆯ이쥬심이라, 그러나, 일로말ᄆᆡᄋᆞᆷ아, ᄂᆡ일신, 의교만과ᄉᆞ치를, 길으면, 나의본심을, 억의ᄂᆞᆫ바오, ᄯᅩ하ᄂᆞᆯ에, 득죄ᄒᆞᆯ가두려ᄒᆞ노니, 이럼으로, 복이, 쥬소촌탁ᄒᆞ야, 이일억오ᄇᆡᆨ만원ᄌᆡ물을, 셰계동포와, 함가지, 그리를누리고, 한ᄉᆞᄅᆞᆷ의기욕을, ᄎᆡ오지안코져ᄒᆞ노니, 이러ᄒᆞ면, 족하도, 응당아ᄅᆞᆷ다이녁일지라, 복이ᄉᆡᆼ각건ᄃᆡ, 이갓튼ᄌᆡ산을엇음은, 실로, 발뢰돈위ᄉᆡᆼ회의를, 말ᄆᆡ암인즉, 이쳐치ᄒᆞᆯ도ᄂᆞᆫ, 맛당히나의직분을직혀, 잘쓸자라, 슈일사이에, 쳐々에젼파ᄒᆞ고, 인々이헌젼ᄒᆞ되, 발뢰돈에, 련셜ᄒᆞ든, 법국의학ᄉᆞ는, 거ᄋᆡᆨ을횡ᄌᆡᄒᆞ얏다ᄒᆞ고, 모다불어ᄒᆞ며, 싀긔ᄒᆞ야, 평일, 반분ᄶᅳᆷ지면ᄒᆞᆫᄉᆞ람이라도, 닷토아와셔, 토쥬토식ᄒᆞ야, 기악과연ᄀᆡᆨ이, 밤낫으로ᄯᅥ나지아니ᄒᆞ니, 이슈응ᄒᆞ기에, 실로긔치안은지라, 복이쟝ᄎᆞᆺ, 이ᄌᆡ산으로인ᄒᆞ야, 그노예가될지니, 이럼으로, 부득불한계ᄎᆡᆨ을ᄂᆡ여, 셰샹ᄉᆞᄅᆞᆷ의, 々혹을풀고, 나의쳥ᄇᆡᆨᄒᆞᆫ몸을돌녀, ᄉᆡ옹(塞翁)이, 의외에말을엇어, 도로혀ᄌᆡ앙됨을, 증계코져ᄒᆞ야, 어졔밤위ᄉᆡᆼ회의에, 이ᄯᅳᆺ을연셜ᄒᆞ야, 회원의찬셩을구ᄒᆞ엿시ᄂᆞ, 복의일인으로, 조쳐ᄒᆞᆯ방침을, 독단키어려운지라, 그윽히ᄉᆡᆼ각건ᄃᆡ, 족하ᄂᆞᆫ, 나와ᄯᅳᆺ이갓흐니, 나의오ᄂᆞᆯ날이조쳐ᄒᆞᆷ을알면, 응당깃거ᄒᆞ야, 크게챤셩ᄒᆞ리라, 어졔밤, 련셜일통을긔록ᄒᆞ야, 좌우에밧치노니, 바라건ᄃᆡ, 거두어감ᄒᆞ고, ᄯᅩ간졀히, 샹의ᄒᆞᆯ일이잇노라.
쓰기를다ᄒᆞ고, ᄯᅩ작야에, 연셜젼문을, ᄯᆞ로젹엇더라,
졔군졔군아, 복이, 이번ᄒᆞ날에셔나려온, 일억오ᄇᆡᆨ만원을엇으니, 실로몽ᄆᆡ밧기라, 복이륜산파이의, 일졈혈ᄆᆡᆨ이잇슴으로, 샤회법률이, 나의차지ᄒᆞᆷ을허락ᄒᆞ되, ᄂᆡ스ᄉᆞ로ᄉᆡᆼ각건ᄃᆡ, ᄌᆞ못불안ᄒᆞ노라(쳥즁이모다ᄒᆞᄂᆞᆫ말, 아니오아니오) 이럼으로, ᄂᆡ한묘법을ᄉᆡᆼ각ᄒᆞ여, 이거ᄋᆡᆨ의ᄌᆡ물를쳐치ᄒᆞ되, ᄂᆡ일신의, 졔일공평ᄒᆞ고, 졔일졍대ᄒᆞ고, 졔일셰계즁ᄉᆡᆼ을, 보졔ᄒᆞᆫᄂᆞᆫ일에, 유익코져ᄒᆞ노니, 거의하ᄂᆞᆯ이, 내게위탁ᄒᆞ심과, 나을더욱도으심을, 져바리지안아, 이ᄌᆡ물를헛도히, 낭비ᄒᆞ지안이ᄒᆞ자ᄒᆞ오, (여러이다ᄒᆞ난말, 드릅시다) ᄂᆡ가, 일신의, 가쟝젹딩ᄒᆞ고, 가쟝합의ᄒᆞᆫ바는, 나의, 본분의ᄒᆞᆨ샹의쓰ᄂᆞᆫ것이, 엇덧소, (쳥즁이, 다좃소좃소) 졔군네, 근일호젹통계의조샤ᄒᆞᆫ바, 우리인류가, 평군삼십이셰를사ᄂᆞᆫᄃᆡ, ᄯᅩ십분ᄒᆞ면, 겨오칠분을산다ᄒᆞ니, 이갓치, 삼십이셰십분칠을, 샤ᄂᆞᆫ것이, 과연, 죠뮬이우리인류의, 가장긴명을쥬엇소, 만일우리인류가, 평균삼십이셰십분칠의셔, 일분이라도, 조곰더살면, 쳔의를억의인다ᄒᆞ릿가, 나ᄂᆞᆫ결단토그러치안타ᄒᆞ오, 대뎌, 인류가양ᄉᆡᆼ슐를엇으면, ᄇᆡᆨ셰도살도, 혹이ᄇᆡᆨ셰도다ᄂᆞᆫ쟈가, ᄌᆞ고로만코, ᄯᅩ슈를ᄇᆡᆨ셰이샹샤ᄂᆞᆫᄉᆞᄅᆞᆷ은, ᄆᆡ양졍신이, 확삭ᄒᆞ고, 신톄가, 건강ᄒᆞ이, 몹실질병과곤란ᄌᆡᄋᆡᆨ이, 그몸에침로치안ᄂᆞ니, 그런즉, 죠물이, 이런ᄉᆞᄅᆞᆷ쟝슈ᄒᆞᄂᆞᆫ것을, 미워
ᄒᆞ지안키는, 고사ᄒᆞ고, ᄒᆡᆼ복을더쥬어가며, 쟝슈ᄒᆞᄂᆞᆫ것을, 포쟝할ᄯᅳᆺᄒᆞ오, (여러이 다손바닥을친다) 이셰계에, ᄇᆡᆨ년이ᄇᆡᆨ년ᄉᆡᆼ존ᄒᆞᆯ몸이, 근々히, 삼십이셰십분칠의, ᄶᆞ른시간으로, 일ᄉᆡᆼ을ᄭᅳᆫ어보ᄂᆡ고, ᄯᅩ이몃ᄒᆡ동안에, 질병, 우환, 비고ᄒᆞᆫ, 졔반악증을지ᄂᆡ니, 그연고ᄂᆞᆫ, 무ᄉᆞᆫᄭᅡᄃᆞᆰ인고ᄒᆞ면, ᄉᆡᆼ활의도를엇지못ᄒᆞ야, 신쳬셥양ᄒᆞᄂᆞᆫ방법을, 모로ᄂᆞᆫᄭᅡᄃᆞᆰ이요, (여러니, 다올소올소) ᄂᆡ가, ᄌᆡ죠ᄂᆞᆫ업시ᄂᆞ, 의학에종ᄉᆞᄒᆞᆫ지, 다년이라, 반ᄉᆡᆼ의졍력이, 여긔, 다허비ᄒᆞ고, 위ᄉᆡᆼ의도를, 입ᄉᆞᆯ이타고, 혀가말으도록, 짓거리기를, 몃쳔번만번이로되, 진졍으로, ᄂᆡ말를밋어, 셥양을젹합ᄒᆞ게, 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을못보앗소, (이ᄯᆡ듯ᄂᆞᆫ쟈가다통탄ᄒᆞᄂᆞᆫ모양이라) ᄉᆞᄅᆞᆷ이, 리ᄒᆡ에밝지못ᄒᆞᆷ은, 목젼에실험을못보아, 그러ᄒᆞᆷ이니, 만일현져ᄒᆞᆫ증험을보면, 반다시, 결뎡ᄒᆞᄂᆞᆫ셩질이, 북ᄎᆡ로북을치면, 소리ᄂᆞ난것갓치, ᄲᅡ를지라, ᄂᆡ가, ᄆᆡ양병인
을대ᄒᆞ야, 의식과거쳐ᄒᆞᆷ을의론ᄒᆞ고, 항상걱졍ᄒᆞ야, 엇지ᄒᆞ면, 하ᄂᆞᆯ이나를도아, 약간만의ᄌᆡ산을쥬시면, ᄂᆡ만음ᄃᆡ로, 나의학슐로, 경륜ᄒᆞᄂᆞᆫ바, 큰집을짓고, 의복과식물을, 졍결히ᄒᆞ야, 수쳔만인이, ᄂᆡ경륜ᄒᆞᆫ일편토에셔, 거쳐ᄒᆞ야, 신발명ᄒᆞᆫ, 의, 식, 쥬, 에먹고입고ᄌᆞ고ᄒᆞ여, 무량ᄒᆞᆫ수를, 누리게ᄒᆞᆯ고ᄒᆞ야, 이마음이, 뢰슈에박힌지, 여러ᄒᆡ로되, ᄒᆞᆫ번도, 실험ᄒᆞᆫ날이업신즉, 바다우의연긔갓치, 공즁에루각갓치, 잡을모가업더니, 의외에, 일억오ᄇᆡᆨ만원이ᄉᆡᆼ겨, ᄂᆡ
장즁에드러왓시니, 몃ᄒᆡ을고심경영ᄒᆞ든, 목젹을달ᄒᆞ고, 몽즁갓치망샹ᄒᆞ든, 큰집과의식쥬, 개량ᄒᆞᆯ방침이, 인제셩ᄉᆞ를ᄒᆞ겟쇼, (일시에, 만장이ᄯᅥ들며, 곰압소장ᄒᆞ오) 그런즉, 우리인류, 거쳐ᄒᆞᆯ곳을갈히여, 몹실병이류젼치안코, 풍토긔후가, 젹ᄒᆞᆸᄒᆞᆫ곳ᄂᆞᆫ, 아미리ᄭᅡ의, 셔안이, 쳔하에, 뎨일이니, 그곳에다, 나의젹년뢰슈즁에, 그린바, 본보기동리을ᄉᆡ로, 셜시ᄒᆞᄌᆞᄒᆞ오, (만좌가, 환히ᄒᆞ야, 우리의학샤만셰) 이연셜을, 당시에, 각회원이모도찬셩ᄒᆞ고, ᄯᅩ륜돈의학협회에셔, 이말를듯고, 셰계인류와, 의학ᄉᆞ회에, ᄃᆡ단히유죠ᄒᆞ다ᄒᆞ야, 포장을엇던노라, 그러나, 장수촌을ᄉᆡ로짓ᄂᆞᆫ일이, 대단히심력을, 허비ᄒᆞᆯ지니, 쳥컨ᄃᆡ, 속히ᄒᆡᆼ쟝을ᄎᆞ려, 나와아미리ᄭᅡ에, 가기를ᄇᆞᄅᆞ라노라,
좌젼이, 쓰기을다ᄒᆞ야, 봉투에너코, 것면에쓰되,
법란셔파려부셰々리졍, 삽십이호, 고등기예학교, 마극포ᄉᆞᄆᆡᆼ 션ᄉᆡᆼ 계
ᄒᆞ라ᄒᆞ여, 우톄통에너엇더니, 이날밤십졈죵에, 파려우쳬국에이르러, 마극의집으로, 보ᄂᆡ엿더라, 마극이ᄂᆞᆫ, 원ᄅᆡ, 아이ᄉᆞ사ᄉᆞᄅᆞᆷ으로, 나히, 열두ᄉᆞᆯ에, 죠실부모ᄒᆞ고, 도회학교에, 드러가, 심샹교육과를공부ᄒᆞ고, 략간, 부모유산이잇시나, 강건지족이, 업고, 법덕젼ᄌᆡᆼ에, 덕국병이, 파려를, 에우거ᄂᆞᆯ, 마극이, 파려부즁에잇다가, 동학하ᄂᆞᆫ, 졔인으로, 의용ᄃᆡ를조직ᄒᆞ야, 덕병과졉젼ᄒᆞ다가, 좌슈에창을마져, 병
원에드러가니, 이ᄯᆡ좌션은, 병원에, 직원이라.
마극이, 어린셔ᄉᆡᆼ으로, 용긔ᄇᆡᆨ비ᄒᆞ야, 창포를무릅쓰고, 죽기를앗기지, 아니ᄒᆞ야, 츙의가, ᄉᆞᄅᆞᆷ을감동ᄒᆞ는지라.
좌션이, 마극의, 이러ᄒᆞᆷ을보고, 긔특이녁여, 극진히, 치료ᄒᆞ야, 즉시나앗더라,
얼마아니ᄒᆞ야, 법덕이, 협약ᄒᆞ고,
마극이병이, 나아, 병원에셔, 나와보니, 젼일ᄉᆡᆼ쟝ᄒᆞ든, 아이ᄉᆞ사고향은, 덕국인이, 뎜녕ᄒᆞᆫ지라, 파국산하에, 풀과나무ᄂᆞᆫ, 알미업셔, 의구히, 동풍에, 츈ᄉᆡᆨ을ᄯᅴ엿시나,
마극은, 망국의ᄇᆡᆨ셩이되야, 고국의남은터를, 샹심ᄒᆞ고, 고향에도라갈, 마음이업ᄂᆞᆫ지라,
마극의ᄉᆞ졍이, 그러ᄒᆞ고, 혈々단신이, 의탁ᄒᆞᆯᄃᆡ업스며, 좌션이, 역시고독ᄒᆞ야, 다른친쳐이업고, 병원에셔, 마극의, 츙의를감격ᄒᆞ엿더니, ᄯᅩ마극의, ᄌᆡ질이, 춍민ᄒᆞᆷ을보고, 더욱ᄉᆞ랑ᄒᆞ야, 집에두고, 여러가지, 과학을교육ᄒᆞ니, 리과와, 산슐 등에, 졍심ᄒᆞ야, 다른학원들이, ᄯᆞ로지못ᄒᆞ더라.
좌션과, 마극이, 졍셰셔로, 단혈ᄒᆞ야, 피ᄎᆞ골육갓치지ᄂᆡ다가, 좌션은, 영국발뢰돈으로오고, 마극은, 본국에잇셔, 이ᄯᅢ좌션의, 편지를보앗더라.
그편지와, 연셜젼문이, 일시에, ᄯᅩ젼파되야, ᄒᆞ로밤에, 뎐보가구라파각국에, 퍼지고, 잇튼날, 덕문으로번역ᄒᆞ야, 사돈신문지에, 올으더니, ᄯᅳᆺ밧게, ᄒᆞᆫᄉᆞᄅᆞᆷ람이ᄂᆡ닷넌다
## 뎨삼쟝 일이만, 삼림즁의셔, 괴물하나이, ᄯᅱ여나온다,
즁부일이만야리부, 대학교수, 화학ᄉᆞ인비라, ᄒᆞᄂᆞᆫ쟈이잇스니, 신톄졀대ᄒᆞ고, 슈족이츄악ᄒᆞ며, 억ᄀᆡ를읏슥ᄒᆞ면, ᄌᆞ가옷슨솟고, 눈을불읍ᄯᅳ면, 불덩이가, 도ᄂᆞᆫ듯ᄒᆞ야, 아모ᄉᆞᄅᆞᆷ이던지, ᄒᆞᆫ번보면, 뢰수에ᄉᆞ못쳐, 밤이면, 가위눌녀, ᄌᆞᆷ을못잔다ᄒᆞᄂᆞᆫ, 위인이라.
이ᄂᆞᆯ, 맛ᄎᆞᆷ하인이, 사돈신문지와, 셔함두셕쟝을드리거ᄂᆞᆯ, 인비가, 벽상에걸닌, 황금시죵을, 거들ᄯᅥ보더니,
오ᄂᆞᆯ, 우편이엇지ᄒᆞ야더듼고, 오후에부친우신이, 의례히여셧졈삼십분이면, ᄂᆡ집에오ᄂᆞᆫᄃᆡ, 시방여셧졈오십오분이나, 되엿시니, 무ᄉᆞᆫᄭᅡᄃᆞᆰ인고, ᄎᆞ후ᄂᆞᆫ, 여셧졈삼십분에, 신문과셔찰를, 셔안에두지못ᄒᆞ거든, ᄂᆡ압헤, 다시뵈이지말어라,
ᄒᆞ면셔, 눈을흘기고, 하인을보니, 하인은, 졔죄가잇시나업시나, 인비의, 눈흙기ᄂᆞᆫ, 셔슬에, 황겁ᄒᆞ야, 아모말도못ᄒᆞ다가, 겨오입을ᄯᅦ여, 얼벙어리말로,
쥬인, 져녁, 진지.........안ᄌᆞᆸ스시.........
인비ᄯᅩᄭᅮ짓ᄂᆞᆫ다,
ᄂᆡ, 항상일곱졈에, 셕반을먹ᄂᆞᆫᄃᆡ, 아즉사분삼십쵸가, 남엇시니, 네가ᄂᆡ집에잇슨지, 삼쥬일이ᄂᆞ되엿ᄂᆞᆫᄃᆡ, 날마다보ᄂᆞᆫ일을, ᄯᅩ몰나셔, 이런잔말을ᄒᆞ느냐, ᄂᆡᆼ큼물너가거라,
하고, 신문과셔ᄎᆞᆯ은, 보지도안코, 붓을ᄲᆡ여, 글초하나를ᄂᆡᆫ다.
그글쵸ᄂᆞᆫ, ᄅᆡ일츌판ᄒᆞᆯ, ᄉᆡᆼ리학협회에, 잡지론셜쵸니, (법국ᄉᆞᄅᆞᆷ의ᄒᆞᆫ, 리상ᄒᆞᆫ긔운은, 죠상으로부터, 류젼독의셔, 나ᄂᆞᆫᄇᆡ라)글졔를ᄒᆞ고, 여덝쥴을쓰고, 아훕쥴ᄌᆡ, 쳣ᄌᆞ를쓰ᄂᆞᆫᄃᆡ, 벽상에죵소리, ᄯᅡᆼ々일굽졈을치니, 붓을더지고, 식당으로드러가더라.
인비, 밥을먹고, 다시글초를, 맛쳐ᄭᅳᆺᄒᆡ
화ᄒᆞᆨᄉᆞ하인비
라쓰고보니, 졍이십이졈오분죵이라,
이에, 인비가, 의ᄌᆞ를난로겻ᄒᆡ, 온겨노코, 신문을본다, 신문제일면광고로부터, 이면삼면을ᄎᆞ레로보다가, 홀연, 눈을ᄯᅩᆨᄇᆞ로ᄯᅳ고, ᄒᆞᆫ곳에만, 졍신이들어, ᄒᆞᆫ번보고, 두번보고셰번네번열번ᄇᆡᆨ번, 이되도록, 눈동ᄌᆞ가, 신문에박엿ᄂᆞᆫ지, 신문이눈동ᄌᆞ에씨엿ᄂᆞᆫ지, 져도졍신모로고, 혼ᄌᆞ말로,
륜산파이, 륜산파이, 륜산파이,
몃번ᄒᆞ다가, 의ᄌᆞ에, 몸을의지ᄒᆞ야, 눈을감고, ᄭᅮᆼᄭᅮᆼᄒᆞ다가, 다시이러ᄂᆞ며, 벽상에ᄒᆞᆫ, 소년부인의화샹을ᄂᆡ려보니, 몬지가, 가득ᄒᆞ여, 글ᄌᆞ도, 아니뵈이니, 그ᄯᆡ인비마음에, 급ᄒᆞᆫ법이, 화샹은, 뉘화샹이던지, 글ᄌᆞ만ᄎᆞᆺ는다,
ᄉᆡ로입은, 후록고투쇼ᄆᆡ로, 몬지를툭々터러, 불빗헤, 밧삭드려ᄃᆡ이고본다,
탈란ᄉᆡᆼ인비부인, 본셩은륜산파이, 일쳔칠ᄇᆡᆨ구십이년에셔라ᄒᆞ엿거ᄂᆞᆯ, 도로거러두고, 이튼날ᄉᆡ벽에, 야나부에셔, 륜돈으로가ᄂᆞᆫ, 급ᄒᆡᆼ화거를타고, 바로가본의, 집을차자가더라,
인비ᄂᆞᆫ, 속으로가본의, 집을향ᄒᆞ고가ᄂᆞ, 다른ᄉᆞᄅᆞᆷ보기ᄂᆞᆫ, 무ᄉᆞᆷ일로, 어ᄃᆡ로가ᄂᆞᆫ지, 인비의, 행ᄉᆡᆨ이황々ᄒᆞᆫ것만, 보앗더라,
## 뎨ᄉᆞ장 살손인죵과, 라젼인죵
인비가, 바로가본의집으로가, 가본을보고, 인ᄉᆞᄒᆞᆫ마ᄃᆡ업시, 곳질문ᄒᆞᆫ번을, 톡々이하ᄂᆞᆫ모양이라,
인비, 나는륜산파이탈란ᄉᆡᆼ부인의, 손ᄌᆞ오, 탈란ᄉᆡᆼ부인은, 즉경극씨, 맛누의신ᄃᆡ, 이졔, 그유산을엇엇다ᄒᆞᄂᆞᆫ, 쇼위법국의학ᄉᆞ좌션의, 죠모ᄂᆞᆫ, 경극씨의, ᄌᆞ근ᄆᆡ씨라, 우리죠모탈란ᄉᆡᆼ부인이, 일쳔칠ᄇᆡᆨ구십이년에, 우리죠부묵이경의, 부인
이되시고, 경극씨와, 우리죠모ᄉᆡᆼ시에, 왕복셔ᄎᆞᆯ셕쟝이, ᄂᆡ집에잇스니, 증거가명확ᄒᆞᆫ지라, 경극씨가ᄂᆡ계ᄂᆞ, 좌션에게ᄂᆞ, 동시진외죵죠로ᄃᆡ, 우리죠모ᄂᆞᆫ쟝녀가, 되시고, 좌션의죠모ᄂᆞᆫ, ᄎᆞ녀가되니, 친속은, 피ᄎᆞ일반이ᄂᆞ, 쟝유로말ᄒᆞ면, 나의 집이맛이되니, 엇지하야, 그유산을, 좌션이, 가지리오, 그ᄃᆡᄂᆞᆫ질셔를문란케말고, 일억오ᄇᆡᆨ만원을, 도로ᄎᆞ져, ᄂᆡ게돌녀보ᄂᆡ라,
하면셔, 얼굴이, 불으락푸으락ᄒᆞ며, 슘이턱에닷ᄂᆞᆫ지, 씩씩거리니, 가본이, 어히업셔, 젼후말을다ᄒᆞ고, ᄯᅩ일으되.
좌션이, 임의이ᄌᆡ물을밧엇시니, 필연무단이, ᄲᆡ앗기지, 안니ᄒᆞᆯ리라ᄒᆞ나, 인비ᄂᆞᆫ, 고집ᄒᆞ여, 졍소ᄌᆡ판가지ᄒᆞᆯ지라도, 이ᄌᆡ물를찻지못ᄒᆞ면, ᄆᆡᆼ셰코, 도라가지, 안니ᄒᆞ리라ᄒᆞ고.
좌션은, 이ᄌᆡ물를, 혼ᄌᆞ쓰지안코, 일단ᄌᆞᄋᆡ심으로, 발셔조인광좌즁에, 션포ᄒᆞ야, 도로에파다ᄒᆞ고, 원건에류젼ᄒᆞ야, 무인부지라, 일죠에, 졸연히상ᄌᆡᆼ하는ᄌᆡ잇쓰니, 사ᄅᆞᆷ이, 혹나더러, 모칭ᄒᆞ얏다ᄒᆞ면, 엇지명예에, 손상치안으리요ᄒᆞ야, 양인이상지ᄒᆞᄆᆡ, 가본이, 좌지우지ᄒᆞ기어려와, 무한근심ᄒᆞ더니,
그일억오ᄇᆡᆨ만원맛흔, 은ᄒᆡᆼ총리가, 이말를듯고, 맛ᄎᆞᆷᄂᆡ, 귀결ᄒᆞᆯ날이업실가ᄒᆞ야, 몬져좌션을보고, 이로되, ᄂᆡ일젼에, 군의련셜를드럿거니와, 이갓치거대한ᄌᆡ산를,
군이, 홀노쓰지안코, 쟝ᄎᆞᆺ, 인류의슈명을연쟝ᄒᆞᄂᆞᆫᄃᆡ, 쓰려ᄒᆞ니, 그셩ᄉᆞᄒᆞᆷ을, 뉘아니옹츅ᄒᆞ리오, 이졔, 난ᄃᆡ업ᄂᆞᆫ일이만춍림즁에, ᄒᆞᆫ괴물이ᄂᆡ다라, 군과상지ᄒᆞ려ᄒᆞ니, 군의, 의향은졍쇼ᄌᆡ판ᄒᆞ면, 죵당득송ᄒᆞ겟시나, 유々한셰월에, 귀결이묘연ᄒᆞ고, 인ᄉᆡᆼ수십년광음을, 랑비ᄒᆞ리니, 이ᄂᆞᆫᄂᆡ가, 젼감이잇노라, 륜돈에, ᄇᆡᆨ만원유산을, 양죠대변ᄒᆞ야, 삼십구년을, 미결ᄒᆞ다가, 급기ᄌᆡ판이귀뎡되야, 필경ᄒᆞᆫᄉᆞᄅᆞᆷ이, ᄎᆞ지ᄒᆞᆫ일이잇스나, 져간에, 왕ᄅᆡ로비와, 옥바라지며, 각쳐졍비, 쳥젼에, ᄇᆡᆨ만원이다녹아, 필경부족되고, ᄒᆞᆫ집은, 셰궁력진ᄒᆞ야, 탕ᄑᆡ하고, 말앗스니, 이런송ᄉᆞ가, 십년이십년, ᄭᅳᆯ기ᄂᆞᆫ예ᄉᆞ로아ᄂᆞᆫ지라, 군이만일, 괴물과샹지ᄒᆞ다가, 쳔연셰월ᄒᆞ야, 군이, ᄇᆡᆨ셰를향슈ᄒᆞᆯ지라도, 평ᄉᆡᆼ고심연구ᄒᆞ던, 의학은효력이, 업슬지라, 긔위, 군의조모와, 져의조모가, 형뎌간이라ᄒᆞ니, ᄂᆡ, 우견은, 이ᄌᆡ산을난호아, 오쳔만원식가지고, 남져지오ᄇᆡᆨ만원은, 다년이일에딘심ᄒᆞ든, 가본씨를쥬어, 슈공이나ᄒᆞ면, 엇더ᄒᆞ뇨, 군의, 젼일발론ᄒᆞᆫ, 쟝슈촌건츅ᄒᆞᆯᄉᆞ에, 오쳔만원이부족ᄒᆞ나, 만일ᄌᆡ판곳시작하면, 이것좃ᄎᆞ업셔지리니, 쟝슈촌이, 그림에ᄯᅥᆨ이아니되ᄀᆡᆺ쇼, (좌션), ᄂᆡ, 무단이, 횡ᄌᆡᄒᆞ야, 엇지탐심이잇셔, 부족다ᄒᆞ리오만는, 져쟝슈촌건셜ᄒᆞᆯ일로, 슈쳔만회즁에, 발론ᄒᆞᆷ을이졔뉘웃치나, 밋지못ᄒᆞ니, 무슨면목으로, 졔군을다시보리오, 그러나, 이일에과히방ᄋᆡ나, 되지아니면, ᄂᆡᄯᅩ무엇을앗기리오.
은ᄒᆡᆼ춍리가, 이말을듯고, 대히ᄒᆞ야, 즉시인비에게, 통ᄒᆞ니, 인비, ᄯᅩᄒᆞᆫ물너나니라. 인비가, 오쳔만원을가지고, 집에도라와, 셔ᄌᆡ에홀로안져, 무어을궁리ᄒᆞᄂᆞᆫ지, 슈십일을, 집안ᄉᆞᄅᆞᆷ이, 볼수업다ᄒᆞ더니, 홀련, 대학교슈를쳥원ᄒᆞ고, 여간친구를작별ᄒᆞ며, 나는, 아미리ᄭᅡ에, 류람을가노라ᄒᆞ고, 일조에, ᄒᆡᆼ쟝을ᄎᆞ려, 길을ᄯᅥᄂᆞ가더라.
그궁리ᄒᆞᆷ은, 무엇이냐ᄒᆞ면, 좌셩은, 오쳔만원을가져, 인명쟝수ᄒᆞᆯ, 목뎍으로, 쟝슈촌을셜시ᄒᆞᄂᆞᆫᄃᆡ, 져ᄂᆞᆫ, 오쳔만원을가지고, 쟝슈촌반ᄃᆡᄒᆞ기로, 슈십일을궁리ᄒᆞᆷ일너라.
반ᄃᆡᄂᆞᆫ, 엇더케ᄒᆞ느냐, 무를디경이면, 인죵을멸망ᄒᆞ여야, 쟝슈촌을반대가되리니, 그러면, 졔나라디방의인죵도, 멸망케ᄒᆞ리오, 이ᄂᆞᆫ인비의심ᄉᆞ가, 지극히, 참독ᄒᆞ니그말이,
라젼인죵(법국으로셔, 이대리, 셔반아, 비래시, 등국에퍼진인죵이라)은, 졈々쇠ᄒᆞ여가고, 살손인죵(일이만으로셔, 셔젼, 라위, 영국등디에, 퍼진인죵이라)은, 졈々셩ᄒᆞ야가니, 셩쇠지리ᄂᆞᆫ, 턴디의대법이요, 공심이어ᄂᆞᆯ, 이졔좌션이, 라젼인죵을위ᄒᆞ야, 텬디의, 대법공심을억의고, 쇠ᄒᆞ야가ᄂᆞᆫ, 인죵을쟝슈ᄒᆞ랴ᄒᆞ니, 졔엇지죠물의본의가, 라젼인죵을, 쟝슈케ᄒᆞᆯ넌지, 알며, ᄯᅩ엇지죠물의본의가,
살손인죵을, 변셩케ᄒᆞ야, 라젼인죵이, 그림ᄌᆞ도, 업시젼셰계가, 살손인죵이되게ᄒᆞᆯᄂᆞᆫ지, 알엇시리요, 져의법국셔, 자랑ᄒᆞᄂᆞᆫ바, 뎨일등인물라파륜의, 슉딜이, 하나ᄂᆞᆫ, 영국에ᄌᆞᆸ혀가고, 하나ᄂᆞᆫ, 우리덕국에갓치여, 살손인종의노례가, 되얏고, 아라ᄉᆞ가, 셰계강국이라ᄒᆞ여도, 가ᄉᆞᆯ극인죵이, 오히려, ᄎᆞᆫ어름속에, 어러쥭게, 되얏시니, 이글을슈십년젼에, 지은고로, 이ᄯᅢ아라사형편이, 그러ᄒᆞ다홈이라 이졔, 바다에ᄂᆞᆫ영국이요, 륙지에ᄂᆞᆫ우리덕국이, 셰계에ᄑᆡ권을ᄌᆞᆸ은지라, 이럼으로, 우리살손인죵은, ᄆᆡᆼ셰코라젼인죵에게양두ᄒᆞ지안을지라, 져좌션이, 만일살손인죵갓트량이면, 내져와이닥지, 닷투지안니ᄒᆞ겟시되, 져ᄂᆞᆫ법국ᄉᆞᄅᆞᆷ어어ᄂᆞᆯ, 그ᄌᆡ물로, 쟝슈촌을건셜ᄒᆞ야, 라젼인죵을, 번셩ᄒᆞ게ᄒᆞ랴ᄒᆞ니, 우리일이만인죵에, 날갓튼ᄌᆞᅳ엇지, 가만이안져보리오, 다ᄒᆡᆼ이, 져와오쳔만원을논아가졋시나, 나ᄂᆞᆫ, 이ᄌᆡ물로좌션의일을, 방ᄒᆡᄒᆞ고, 긔어히, 살손인죵외의ᄂᆞᆫ, 인류의ᄲᅮ리을, ᄭᅳᆫ엇시면, 텬디의, ᄃᆡ법공심을, 몸밧ᄂᆞᆫ것이오, 々쳔만원을잘쎳
다ᄒᆞᆯ지로다.
이럿틋, 심ᄉᆞ를먹고, 궁구히, ᄉᆡᆼ각ᄒᆞ엿더라.
## 뎨오쟝 쇠에피ᄒᆞᆯ쥬의(鐵血主義)로련쳘촌(쇠다로ᄂᆞᆫ촌)을건셜ᄒᆞᆷ이라
합즁국셔안은, 바다십리를격ᄒᆞ고, 아란궁하슈남편을당ᄒᆞ야, 산명슈려ᄒᆞ고, 경ᄀᆡ졀승ᄒᆞ니, 아미리ᄭᅡ의, 뎨일가려ᄒᆞᆫ곳이라, 오년간에, 형ᄐᆡ가변ᄒᆞ야, 젼일에, 울々
쳥々ᄒᆞ든봉만이, ᄇᆡ도ᄯᅮᆯ코, 등도ᄇᆡ코, 가로ᄇᆡ코, 셰로ᄇᆡ어, 무수ᄒᆞᆫ구멍이, 모도텰광탄광이오, 예셔ᄯᅮᆨᄯᅡᆨ, 졔셔ᄯᅮᆨᄯᅡᆨ, 쿵쿵쾅々모도, 쇠다로ᄂᆞᆫ소리며, 셕탄연긔, 탄ᄉᆞᆫ와ᄉᆞᄂᆞᆫ, 흑산쳔과, 탁셰계가되얏시니, 이ᄂᆞᆫ덕국화학ᄉᆞ인비의, 건셜ᄒᆞᆫ, 련쳘촌이라.
인비ᄂᆞᆫ, 셰계에뎨일가ᄂᆞᆫ, 강쳘뎨조가라, 그대포ᄂᆞᆫ, 동셔양각국에, 다시업시크고, 졔죠ᄒᆞ법이, 극졍극교ᄒᆞ야, 사ᄅᆞᆷ마다놀나고, 탄복ᄒᆞ니, 이ᄂᆞᆫ다셧ᄒᆡ를고심ᄒᆞ야, 좌션군의쟝슈촌을반ᄃᆡᄒᆞ고, 인죵을소멸ᄒᆞᆯ계획으로, 다년화학공부ᄒᆞ다가, ᄉᆡ의ᄉᆞ를ᄂᆡ여, 비상ᄒᆞᆫᄃᆡ포와, 탄환을지엿고, ᄯᅩ포신을크게ᄒᆞᆯᄉᆞ록, 묵에가더욱가븨워ᄉᆞ용ᄒᆞ기, 곤란치아니ᄒᆞ며, 지어쳘물과ᄆᆡ탄은, 본촌에광산이ᄌᆞᄌᆡᄒᆞ야, 풀무사용을외쳐에, 구ᄒᆞ지안이ᄒᆞᆫ즉, 그졔조ᄒᆞᆫ난법을, 뉘알ᄌᆡᅳ잇시며, 촌문밧게ᄉᆞ면으로, 놉흔담과벽을둘너, 직원과공인의, 츌입이엄밀ᄒᆞ야, 쥬관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의공문아니면, 촌안에막우드리지안코, 촌안에ᄒᆞᆫ번드러가면, 각기졔쇼임을거ᄒᆡᆼᄒᆞᄂᆞᆫ외의ᄂᆞᆫ, 반보일보라도, 다른쳐쇼에드러가지못ᄒᆞ니, 그법령이각박ᄒᆞ고, 비밀ᄒᆞ더라.
이ᄯᆡᄂᆞᆫ, 십월즁슌이라, 텬긔쳥랑ᄒᆞᆫᄃᆡ, 촌문밧게, ᄒᆞᆫ소년이, 다ᄯᅥ러진마고ᄌᆞ에, 깃도업고, 단쵸도업셔, 삼시위로, 로을ᄭᅩ아, 얼기셜기잡아ᄆᆡ고, 검졍라ᄉᆞ홀ᄐᆡ바지
쳔아융보션에, 누른구두에, 증을춈々박아, 거러가면, ᄯᅦ걱々々소리가, 허릴업ᄂᆞᆫ로동ᄌᆞ라, 보ᄂᆞᆫ사ᄅᆞᆷ마다, 촌안에공인이, 잠시휴역ᄎᆞ로, 나온쥴알더라.
쇼년이, 본ᄅᆡ영민ᄒᆞ야, 련쳘촌에규식을, 익의아ᄂᆞᆫ듯시, 조금도, 셔슴지안코, ᄯᅩ공문ᄒᆞᆫ쟝을, 어ᄃᆡ엇어던지, 손에가지고, 것침업시단닌다.
쇼년이, 촌문밧게셧더니, 구쳑쟝신에, 순먹가러ᄭᅵ친듯ᄒᆞᆫ슌경이, 단총을둘너메고, 두눈을뒤굴니며, 나오거ᄂᆞᆯ, 쇼년이, 쳔연히공문을쥬니,
슌경이바다보고, 머리를ᄭᅳ덱이며,
오, 네쳐쇼가, 십이구아홉ᄌᆡ길, 칠ᄇᆡᆨᄉᆞ십삼호풀무간이다, 네이문으로드러, 바른편으로가면, 큰길이요, 돌비가잇셔, 십이구라ᄉᆡᆨ엿슬거시니, 그곳에가, 구댱을차ᄌᆞ, 이공문을드리면, 즉시드러갈것이요, 네가, 이왕이촌의규칙을알거니와, 만일그릇ᄒᆞ야, 졔역쇼외에, 다른역쇼로드러가면, 즉시촌밧그로ᄶᅩᆺ겨놔와, 다시드러가지못ᄒᆞ리니, 죠심ᄒᆞ여라.
쇼년이, 이말ᄃᆡ로, 문에드러, 바른편큰길로드러가, 셔々히ᄉᆞᆲ혀보니, 좌우에놉흔벽이모다, 길반이나되고, 벽밋헤홈을쳐, 슈구로물이흘너, 이도랑이져도도랑으로통ᄒᆞ야, 나가고, 몃십구, 몃ᄇᆡᆨ구에, 모다놉흔벽과깁흔도랑이졍々ᄒᆞ야, 조금도, 경측ᄒᆞᆫᄃᆡ업시니, 만일경긔구를타고, 촌즁을굽어보면, 응당바독판, 갓흘지
라.
심즁에, 층탄ᄒᆞ며, 챠자드러가니, 모구모구라, ᄒᆞᆫ표셕이, 쳐々에차례로셧ᄂᆞᆫ지라. 이리뎌리보며, 가다가, 홀연십이구표셕이ᄂᆡ닷거ᄂᆞᆯ, 문쳐셔々보니,
이곳에문금이, 쳐음문과갓흐나, 군긔가진, 건쟝ᄒᆞᆫ슌경은업고, 다만신톄불구ᄒᆞᆫ늙은슈직이잇거ᄂᆞᆯ, 공문을ᄂᆡ여주니, 슈직이의ᄌᆞ에셔이러셔ᄂᆞᆫᄃᆡ, 왼편다리가, 무릅아ᄅᆡ로, 도막이나고, 나무로ᄭᅡᆨ가, 다리를이어, 졀눅거리고, 가심에구리ᄑᆡ를찻시니, 쎳시되,
공로를포샹ᄒᆞ야, 휼금을ᄉᆞ급
이라ᄒᆞ얏더라, 공문을바다, 인을쳐셔쥬며,
네, 이리드러, 왼편아홉ᄌᆡ길로가거라.
쇼년이, 샤례ᄒᆞ고, 드러간다.
이곳은, 본촌ᄂᆡ부라, 쳐々공역쟝과긔계쟝의, 소리가, ᄯᅥ들기시작하ᄂᆞᆫᄃᆡ, 졍신을ᄎᆡ려, 아홉재길을찻자, 칠ᄇᆡᆨᄉᆞ십삼호문ᄑᆡ를보고, 문에드러셔니,
혼졸이, 인도ᄒᆞ야, 본챵춍리압ᄒᆡ, 나아가니,
춍리, 쇼년의공문을바다, 먼져인쟝을보고, 다시ᄉᆞᆲ히다가, 탁상에놋코,
(춍리)네가, 풀무쟝이되기를원ᄒᆞᄂᆞ냐, 나히얼마나되며, 긔질이약ᄒᆞ지안으랴,
(쇼년)과연약질이오나, 어려셔부터복역ᄒᆞ와, 시방나히셔른ᄉᆞᆯ에, 두ᄉᆞᆯ이못ᄎᆞ오며, 슈월간에품무를쟘심ᄒᆞ왓시니, 념려마ᄋᆞᆸ소셔.
쇼년이, 이ᄯᆡᄂᆞᆫ극히련슉ᄒᆞᆫ, 일이만의말로대답ᄒᆞ여, 조금도, 얼여오며업드니, 말ᄭᅳᆺ소리달으거ᄂᆞᆯ, 총리가, 눈을번ᄶᅥᆨᄯᅳ며, ᄒᆞᆫ참보다가,
네가, 아이ᄉᆞ사ᄉᆞᄅᆞᆷ이아니냐,
다른사ᄅᆞᆷ의, 지둔ᄒᆞᆫ셩질갓흐면, 덜미집ᄂᆞᆫᄃᆡ, 넘어발셔얼골에사ᄉᆡᆨ이, 탈로ᄒᆞ겟지마ᄂᆞᆫ,
쇼년은, 원ᄅᆡ영민ᄒᆞᆫ지라, 얼ᄂᆞᆫ우으며,
쇼자ᄂᆞᆫ, 셔서ᄐᆡᄉᆡᆼ이올시다, 공이, 밋지못ᄒᆞ실터이면, 이것을보십시오.
ᄒᆞ며, 품에녀ᄒᆡᆼ권을ᄂᆡ여, 드리ᄂᆞᆫ지라.
다ᄒᆡᆼ이춍리가, 깁히ᄉᆞᆲ히지안코,
그러켓다, 네오ᄂᆞᆯ부터, 이챵내의셔집역ᄒᆞ되, 극진히죠심ᄒᆞ여라.
하더니, 손, 샹ᄌᆞ의셔, ᄑᆡᄒᆞ나를ᄂᆡ여가지고, 뭇되,
(총리)네일홈이, 무엇이냐.
(소년)에, 약한이라ᄒᆞᄂᆞ이다.
총리가, 붓을들고, 약한의일홈을쓰며,
네, 들어라, 이ᄑᆡ에, 오만칠쳔구ᄇᆡᆨ삼십팔호ᄂᆞᆫ, 즉네호슈라, 본촌에집역ᄒᆞᄂᆞᆫ공인이, 다일뎡ᄒᆞᆫ호슈잇ᄂᆞ니, 이게업스면, 드러오지못ᄒᆞ고, ᄆᆡ일칠졈종에, 본구문밧계와셔, 이ᄑᆡ를증험ᄒᆞ고, 본챵ᄉᆞᄌᆞ방에와셔, ᄒᆞᆫ목샹ᄌᆞ잇시니, 샹ᄌᆞ즁에네호슈를맛쳐보고, 역쇼드러가기젼, 십분죵에ᄂᆡ게와셔, 다시검샤를밧은후에, 가지고, 역쇼에드러가, 하오칠졈종에, 각공이허여질ᄯᆡ, 역쇼문어구에, 우쳬통갓흔것이문이, 졀로열닐것이니, 네이죠희를그통에넛코, 물너가라, 이ᄂᆞᆫᄆᆡ일각공인의, 근만을험시ᄒᆞᄂᆞᆫ바이니라.
(쇼년)가르치신ᄃᆡ로, 봉ᄒᆡᆼᄒᆞ려니와, 곳오ᄂᆞᆯ부터, 이촌에류련ᄒᆞ오릿가.
춍리, 아니다, ᄌᆞ기ᄂᆞᆫ, 촌밧게나아가ᄌᆞ고, 먹기ᄂᆞᆫ, 본촌공인이면, 염가로팔게ᄒᆞ얏시니, 네가혹쓸일잇스면, 그곳에가셔, 네ᄑᆡ를보이고, 네신슈금을타가며, 신슈금은ᄆᆡ일, 일원식이니, 만일근실ᄒᆞ야, 거ᄒᆡᆼᄒᆞᆫ지삼ᄀᆡ월이면, ᄎᆞ례로증가ᄒᆞᄂᆞ니라.
(쇼년).............
(춍리)네오ᄂᆞᆯ부터, 곳역쇼에가려ᄂᆞ냐.
(쇼년)그리ᄒᆞ겟ᄉᆞᆷ이다.
(춍리)그러면, 오날은, 신슈금을반만, 쥬ᄂᆞᆫ것이니그리알어라.
(쇼년)............
춍리가, 이러나, 공쟝으로드러가니, 약한이ᄯᆞ러간다, 좌우양편에, 큰집이옹포ᄒᆞ고, 둥근구리통의, 연긔를훅々뿜ᄂᆞᆫ것이, 입은ᄒᆞᆫᄌᆞ남짓허고, 두쥴로일망무진ᄒᆞ게, 큰ᄉᆞ찰에, 기둥드러셔듯, 항구부두에돗ᄃᆡ드러셔듯, ᄒᆞ고공쟝동편에, 긔계로ᄆᆡᆫ든텰ᄎᆞ가, 슉텰을실어, 이공쟝에셔, 뎌공쟝으로, 운숑ᄒᆞ니, 두수레가, 인력을허비ᄒᆞ지안코, 락역부졀ᄒᆞ여, 왕ᄅᆡᄒᆞ고, 급기공쟝에드러가니, 큰쇠녹이ᄂᆞᆫ독아니에, ᄉᆡᆼ쳘을너허녹은후에, 공인들이ᄌᆞ로긴, 곰의손[기계일홈]으로, 쇠녹은물을휘々져어, ᄒᆞᆫ뭉치를ᄆᆡᆫ드ᄂᆞᆫ지라, 증긔々관의고등을틀면, 쇠뭉치졀노나와, 만쟝즁에불빗치오, 각공인이, 젼신을가족으로ᄊᆞ고, 머리에투구갓흔, 쇠두겁을쓰고, 두눈만ᄂᆡ여노코, 손에가진맛치로, 일시에달녀드러치니, 별갓흔불ᄯᅩᆼ이ᄯᅱ여, 번ᄀᆡ갓치ᄉᆞ면으로흣터지고, 쇠가졈々식어지며, 빗이졈々검어지면, 다시너코, 녹여ᄂᆡ야, 삼ᄉᆞᄎᆞ를이갓치ᄒᆞ니, 그쇠가엇지, 졍고치안이ᄒᆞ리오.
쇼년이, 이를보고, 탄상ᄒᆞᆷ을마지안타가, ᄉᆡᆼ각건ᄃᆡ,
내긔위이곳에와셔, ᄒᆞᆫᄌᆡ죠도, 춍리압ᄒᆡ, 보이지못ᄒᆞ면, 본경륜을이로지못ᄒᆞ리라.
ᄒᆞ고, 웃옷을벗셔노코, 곰의손을ᄌᆞᆸ아, 풀무겻ᄒᆡ셔々, ᄒᆞᆫ졈종을로동ᄒᆞ니, 얼골이
복숭아, 익어가듯ᄒᆞ며, 긔력이시진ᄒᆞ더니, 두졈종이되ᄆᆡ, 얼골에쳥ᄉᆡᆨ이돌고, ᄉᆞ시나무ᄯᅥᆯ듯ᄒᆞ다가, ᄯᅡᆼ에나가, 널부러지니,
(총리)네가역ᄉᆞ에, 익지못ᄒᆞ도다, 내앗가네, 긔딜이약ᄒᆞ다ᄒᆞ엿더니, 과연그러ᄒᆞ고나, 네가, 졍감당치못ᄒᆞ면, 다른공쟝에, 료식이좀박ᄒᆞᆯ지라도, 공역을밧구어, 네몸을구々ᄒᆞᆫ신슈금에, 팔니지말어라.
약한이, 벌덕이러ᄂᆞ며,
안이요, 안이요, ᄂᆡ가그젼부터이런병이잇지, ᄆᆡ양발작ᄒᆞ면, ᄒᆞᆫ두시간을, 오한광열과수족젼이나옵니다. 그시간이지ᄂᆞ면, 즉시낫ᄉᆞ오니, 념러마옵소셔.
ᄒᆞ고, 다시달녀든다.
(춍리)이리오너라, 내너다려말ᄒᆞᆷ아.
ᄒᆞ더니, 약한을다리고, 다시본챵ᄉᆞᄌᆞ방으로가셔,
(춍리)네가이쇼임을, 감당치못ᄒᆞ리니, 강작ᄒᆞ지말고, 너의근신ᄒᆞᆷ을알거니와, 각공챵에공인을, 구하ᄂᆞᆫ터이니, 너를환방ᄒᆞ여쥴것이니, 네쇼쟝이무엇인고.
(약한)곰압심니다, 내과연쵸요ᄒᆞᆫ공가를탐ᄒᆞ고, 긔질을ᄌᆞ량치아니ᄒᆞ엿시니, 황숑ᄒᆞ오이다, 그러ᄒᆞ오나, 내쇼습은, 물건붓ᄂᆞᆫ일을약간아오니, 만일물건을부어, 만다ᄂᆞᆫ공쟝에, 옴겨쥬시면, 지극감ᄒᆡᆼ하겟십니다.
춍리가, 고ᄀᆡ를ᄭᅳ덕이며,
네, 요ᄒᆡᆼ교ᄃᆡ를잘맛낫다, 맛ᄎᆞᆷ공인의궐이잇고, ᄯᅩ네가공쟉에열심ᄒᆞ니, 내쥬션ᄒᆞ야봄아,
ᄒᆞ고, 이러니, 젼화긔겻ᄒᆡ가셔, 고동을틀어, 번호를맛치고, 한참을문답ᄒᆞ더니,
(춍리)다ᄒᆡᆼ이, 삼십륙구에, 너를쳔거ᄒᆞ엿시니, 속키가보아라.
ᄒᆞ면셔, 먼져번에, 익힌쥬엇던, 공문을ᄂᆡ여, 두어말를더쓰고, 린을쳐쥬더라,
약한이, 바다가지고나와, 삼십륙구를ᄎᆞ져가니, 일톄규측이, 십이구와다름업고, 그공쟝춍리도, ᄯᅩ한약한을잇ᄭᅳᆯ고, 공쟝에드러간다.
(춍리)이공쟝은, 본촌즁에, 가쟝젹은공쟝이니, 네착실ᄒᆞ면, 이다음에, 큰공장으로승ᄎᆞᄒᆞ리니, 아모죠록, 극진히착심ᄒᆞ여라.
약한이, 머리를들고, 먼져공쟝을보니, 가장젹다ᄒᆞ나, 공쟝이, 가로삼십간이요, 기리로팔ᄇᆡᆨ간인ᄃᆡ, 좌우양편에, 흑도간이, 륙ᄇᆡᆨ여ᄀᆡ요, 공쟝즁앙에, 쇠물로부은, 대포짓ᄂᆞᆫ본보기가잇고, 그겻ᄒᆡ, 큰쇠갈고리가잇셔, 대포를지으면, 그갈고리에, 고동을틀어, 달아올녀, 텰ᄎᆞ에싯고, 다른공쟝으로보ᄂᆡ더라.
약한이, 맛ᄎᆞᆷ각공이, 쉬ᄂᆞᆫᄯᆡ를만나, 공쟝근쳐에안졋더니, 홀연ᄒᆞᆫ소리나며, 방울찬, 슈ᄇᆡᆨ공인이일시에일어나, 톄슈쟝단이, 셔로갓흔ᄉᆞᄅᆞᆷ이, 둘식둘식쌍을지어,
쇠몽동이를두러메고, 본보기겻ᄒᆡ, 둘너시고, 공ᄉᆞᄂᆞᆫ, 우슈에호각이요, 좌슈에한녈표를가지고, 그겻ᄒᆡ가셔, 두루ᄉᆞᆲ혀보더니, 호각을입ᄉᆞᆯ에ᄃᆡ이고, ᄒᆞᆫ소ᄅᆡ를ᄲᅵ익부니, 각공인이쌍々으로, 압셔지도안코, 뒤셔지도안이ᄒᆞ야, 호각소ᄅᆡ를ᄯᅡ라슈ᄇᆡᆨ도간이를, 일시에들어, 탕구에부으니, 검은연긔를ᄲᅮᆷ으며, 쇠물이ᄭᅳᆯ어, 일졔히본보기에흘너드러, 대포가되ᄂᆞᆫ지라.
슈ᄇᆡᆨ명공인이, ᄒᆞᆫ공ᄉᆞ의지휘를밧아, 추호도감히억의지못ᄒᆞ고, ᄯᅩ슈ᄇᆡᆨ좌, 긔계며, 증긔며, 젼긔가, 졍제ᄒᆞ야, ᄒᆞᆫ호각의, 졀조를맛쳐, 죠곰도ᄎᆞᄎᆞᆨ이업시니, 이ᄂᆞᆫ젼셰계에업ᄂᆞᆫ, 교술이라.
약한이, 겻ᄒᆡ셔々, 보다가, 층찬하ᄂᆞᆫ소리나오ᄂᆞᆫ쥴, ᄭᅢ닷지못ᄒᆞ고, 연방층찬ᄒᆞ더라사ᄅᆞᆷ이ᄌᆡ조잇셔, 남의ᄌᆡ조가져보다, 나은것을보면, 셩벽도나고, 몸이간질거려, 견ᄃᆡ기어려워ᄒᆞᆷ은, 예ᄒᆞᆨ가의셩졍이라.
약한이, 눈셜미ᄲᅡ르고, 마음이영민ᄒᆞ야, 다른공인보다, 부즈러니역ᄉᆞ를ᄒᆞ니, 총리가, 무슈히층찬ᄒᆞ더라.
각공인이, 흣터지니, 약한이, 간밤에ᄌᆞ든려관으로온즉, 셕반이발셔되엿더라.
약한이, 두어슐ᄯᅥ셔, 졈고만ᄒᆞ고, 챵을의지ᄒᆞ야, 안졋시니, ᄉᆞ면이젹々ᄒᆞ고, 츙셩은즉々ᄒᆞᆫᄃᆡ, ᄒᆞᆫ졈뎐긔등빗치, 류리챵에빗최여, 챵호가죠료ᄒᆞ더라.
약한이, 다시몸을일어, 품의셔강텰ᄶᅩᆨ과, 도간이ᄭᅢ여진부스럭이를ᄂᆡ여, 등불에들고보다가, ᄯᅩ슈대속에서, 공ᄎᆡᆨ을ᄂᆡ여, 법문으로긔록ᄒᆞᆫ다.
련텰쵼에, 쇠다르ᄂᆞᆫ법과, 물건붓ᄂᆞᆫ법은과이보회ᄉᆞ와, 과히다를것이업시되, 공교ᄒᆞᆫ슐법은, 공ᄉᆞ슈즁에호각이, 일뎡ᄒᆞᆫ군호가되니, ᄎᆞᆷ긔묘ᄒᆞᆫ일이라, 뎌일이만인이, 음악을질기ᄂᆞᆫ셩질이잇셔, 공작할ᄯᆡ에, 일시에ᄒᆡ득ᄒᆞ야, 일호ᄎᆞᄎᆞᆨ이업심은, 젼혀호각의, 음향졀쥬를맛치니, 만일이러ᄒᆞᆫ기슐을, 질박ᄒᆞᆫ영인다려, ᄒᆞ라ᄒᆞ면, 음악의률려도, 모로거든, 엇지졀조를맛치리오, 우리법인은, ᄇᆡ오랴면쉬우니, 우리법인도, 쳔ᄉᆡᆼ음악에밝으며, ᄯᅩ츔츄고, ᄯᅱ노ᄂᆞᆫᄃᆡ, 능ᄒᆞᆫ지라, 그런즉련텰촌쥬의가, 일이만사ᄅᆞᆷ만쓰고, 우리라젼사ᄅᆞᆷ은젼금ᄒᆞ니, 비밀계획이잇슴을, 가히알지요, 오날내, 목도ᄒᆞᆫ바ᄂᆞᆫ, 십이구와, 삼십륙구, 두곳ᄲᅮᆫ이니, 이후에엇지ᄒᆞ면, 다른쳐소에드러가, 이에
셔더ᄒᆞᆫ, 슐법을본난지, 모로거니와, 졍탐ᄒᆞᆯ바를맛당히심샹ᄒᆞᆷ, 뎨죠ᄉᆞ회의셔, 십ᄇᆡ나되겟시니, 어렵도다, 드른즉, 본쵼중앙구의, 츄형고[본보기ᄆᆡᆫ드ᄂᆞᆫ쳐쇼]와츄밀각, 두곳이잇다ᄒᆞ니, 인비가, 무ᄉᆞᆷ계획으로은밀ᄒᆞ게츱복ᄒᆞ야, 무셥고두려온, 독슈단을부리랴ᄂᆞᆫ지, 비밀ᄒᆞᆫ속을, 여어보지못ᄒᆞ엿고, 아즉본바ᄂᆞᆫ, 과히관계가업고, 눈에것친물건을, 못보왓거니와, 그텰물광물의, 품위를말ᄒᆞᄌᆞᄒᆞ면, 오대쥬에상등이될너라.
쓰기를다ᄒᆞ야, 도로슈대속에, 너코, 침상에누어, 젼젼불ᄆᆡᄒᆞ다가, 우연히잠이들어, 잠ᄭᅩᄯᆡ을ᄒᆞ엿더라.
좌션학사, 좌션학사,
## 뎨륙쟝 탄산와ᄉᆞ의, 바다
약한의, 려관쥬인은, ᄒᆞᆫ과부라, 원ᄅᆡ셔서사ᄅᆞᆷ으로, 두ᄂᆡ외어린아들하나를다리고, 버리ᄒᆞᆯ차로, 슈쳔리를표박ᄒᆞ야단니다가, 이곳에와셔, 탄광역부로, 품을팔아, 셰식구가, 먹고살더니, ᄉᆞ년젼에, 탄광속에들어갓다가, 광이문어져, 슈십명역부가치여쥭ᄂᆞᆫ즁에, 갓치쥭어, 송장도ᄎᆞᆺ지못ᄒᆞ여, 그속에영장ᄒᆞ고, 과부와고아가, ᄭᅳᆫᄯᅥ러진, 뒤웅박이되엿더니, 이갓치법녕이각박ᄒᆞᆫ, 련텰촌에, 오히려역부가역ᄉᆞᄒᆞ다가, 죽으면, 그유족을차져, 휼금을주ᄂᆞᆫ법이, 잇ᄂᆞᆫ고로, 이과부가, 매년삼십원흉금을, 바라고살더라.
이ᄯᆡ, 그과부의아ᄃᆞᆯ이, 열셰살이되고, 일홈은극아ᅳ라, 탄광에셔, 풍혈여닷ᄂᆞᆫ, 소임으로, ᄆᆡ삭돈푼을엇으나, 그ᄌᆞ모ᄂᆞᆫ, 슈쳔리타향에, ᄶᅡᆨ을일코, 쳐량ᄒᆞᆫ그림ᄌᆞ를ᄃᆡᄒᆞ야, 셜코원통ᄒᆞᆫ눈물을씻고, 심회를억졔ᄒᆞ야, 그아ᄒᆡ를어르만져, 회포를위로ᄒᆞ난지라, 극아ᅳ날마다, ᄐᆞᆫ광밋ᄒᆡ잇다가, 집에도라오랴면, 길이멀고, 왕ᄅᆡ에피
곤이ᄌᆞ심ᄒᆞᆫ지라, 역인들이, 불상히녁여, 공론ᄒᆞ고, 탄광밋ᄒᆡ, 셕탄을싯고드나드ᄂᆞᆫ, 구루마를밤이면, 직히ᄂᆞᆫ소임을마련ᄒᆞ야, 극아로낫지면, 풍혈에안져ᄀᆡ폐ᄒᆞ고, 밤이면, 구루마겻ᄒᆡ셔ᄌᆞ게ᄒᆞ니, 날마다탄광으로오로ᄂᆡ리ᄂᆞᆫ, 고ᄉᆡᆼ이업고, ᄯᅩ약간돈푼을엇으나, 쥬야에두가지소임을맛하, 륙십쟝흑암세계에, 드러, 쳔일을못보고, 다만뎐긔등만, 쳐다볼ᄲᅮᆫ이라.
공일이되면, 그ᄌᆞ모가, ᄉᆡ벽에이러나, 물을ᄭᅳ려소다를타고, 그아ᄒᆡ오면, 머리도감기며, 낫도씻기려ᄒᆞ고, 기다리니, 이아ᄒᆡ밤낫열ᄂᆞ흘을, 굴속에든괴양이갓치잇다가, 셰상밧게나와, 쳥쳔ᄇᆡᆨ일도보고, 함을며, 져를ᄌᆞᄋᆡᄒᆞᄂᆞᆫ, 어미를볼지라, 희々락々ᄒᆞ야, 우둥々々ᄯᅱ여오ᄂᆞᆫ지라.
그ᄌᆞ모가, 문에의지ᄒᆞ엿다가, 마조나와, 붓들고, 드러가, ᄌᆞ두지족을목욕식여, ᄲᅡ라지은못을입히고, 겸샹ᄒᆞ야, 더운밥을갓치먹고, 위로ᄒᆞ니, 그모ᄌᆞ의, 졍리ᄂᆞᆫ, 짐짓사ᄅᆞᆷ을, 감동ᄒᆞᆯ너라.
극아ᅳᄒᆞᆫ셩벽이이셔, 버레ᄌᆞᆸ기를됴화ᄒᆞ야, 낫후에나가, 셕양ᄯᆡ면, ᄃᆡ둥우리에가듯ᄌᆞᆸ아너코, 도라와희롱ᄒᆞ니,
그ᄌᆞ모난, 잠시라도다시보면, 반겨셔, 쳔신만고를다잇고, 인간ᄌᆞ미ᄂᆞᆫ이ᄲᅮᆫ인가ᄒᆞ더라.
약한이, 공쟝에잇셔, 슈월이못ᄎᆞ되, 집역에근신ᄒᆞ고, 의ᄉᆞ가츌즁하야, 뎨일등인이되고, 쵼즁에, 야학교가잇셔, 각공인들이밤이면, 산술과수학을련습ᄒᆞ니, 약한의, 춍명ᄌᆡ질이, 그젼부터이갓흔, 학문에익은지라.
동학ᄒᆞᄂᆞᆫ졔인과, 쇼위교ᄉᆞᄂᆞᆫ, 약한이, 쳐음ᄇᆡ오ᄂᆞᆫ학ᄉᆡᆼ만, 녁여, 낫비보다가, 일취월쟝ᄒᆞᆷ을보고, 혜를홰々둘으ᄂᆞᆫ모양은, 약한이, 보기에참, 가관이러라.
각구에셔, 각기ᄉᆞ무를조샤ᄒᆞ야, 즁앙구츄밀각에보고ᄒᆞ야, 포쟝을쥬니,
졔삼십륙구, 오만칠쳔구ᄇᆡᆨ삼십팔호, 물건붓ᄂᆞᆫ공쟝, 뎨일등역부, 약한, 년은삼십셰,
우ᄂᆞᆫ, ᄒᆡ원이, 특별ᄒᆞᆫᄌᆡ조잇고, 물리에련숙ᄒᆞ니, 본구즁에, 걸츌인물이요. 쵼즁에만이엇
지못ᄒᆞᆯ쟈인고로, 포쟝을증여홈.
하엿더라, ᄒᆞ로ᄂᆞᆫ, 쥬일인ᄃᆡ, 광즁에셔도라오ᄂᆞᆫ, 극아를보지못ᄒᆞ겟거ᄂᆞᆯ, 약한이심즁에의아ᄒᆞ야, 녀쥬인의챵을향ᄒᆞ고, 극아왓소,
녀쥬인이, 슈ᄉᆡᆨ이만면ᄒᆞ야,
오ᄂᆞᆯ도, 일직니러나, 져오기를기다리되, 시방열졈삼십분이나지나도록, 종젹이묘연ᄒᆞ오, 졔ᄆᆡ양일직이오고, 한번도궐ᄒᆞ지안터니, 오ᄂᆞᆯ은무ᄉᆞᆫ일이오닛가.
(약한)오ᄂᆞᆯ, 나도한가ᄒᆞᆫ니, 쥬인을위ᄒᆞ야, 극아의소식을, 탐지ᄒᆞ야보리다,
ᄒᆞ고, 즉시려관을나와, 탄광문밧게가보니, 각공인과역부들이, 다흣터지고, 광문직히ᄂᆞᆫ광직이, 의ᄌᆞ에안져조을거ᄂᆞᆯ,
약한ᄉᆞ만칠쳔구ᄇᆡᆨ이호의극아가, 오ᄂᆞᆯᄉᆡ벽에이광즁의셔나왓나.
(광직)안니나왓소.
(약한)그러면이광에, 문이이ᄲᅮᆫ아니라, ᄯᅩ다른문이잇ᄂᆞᆫ가.
(광직)업소, 그려나극아ᅳᄆᆡ양쥬일날에, 집에가고, ᄯᅩ다른공인보다, ᄒᆞᆼ상먼젼가더니, 오ᄂᆞᆯ은나오ᄂᆞᆫ것을, 못보앗시니, 괴이ᄒᆞ오.
(약)내이졔오기ᄂᆞᆫ, 극아를ᄎᆞᆺ고져ᄒᆞ나, 내광즁에쟘간드러가보면, 엇더할가.
(광)못ᄒᆞ오, 드러가랴면, ᄉᆞ무쇼에가셔, 광쟝의허락을, 밧어야ᄒᆞ오.
약한이, ᄒᆞᆯ일업셔, ᄉᆞ무쇼를찻져, 광쟝을보고, 이ᄉᆞ연을말하니, 광쟝이, 역시ᄌᆞ션ᄒᆞᆫ사ᄅᆞᆷ이라, 약한의말을듯고, 측연ᄒᆞ야이로되,
이아ᄒᆡ를, ᄂᆡ알거니와, 드르니, 과모의게지셩이라ᄒᆞ니, ᄂᆡ그ᄃᆡ와ᄒᆞᆫ가지, 광즁에드러가, ᄎᆞ져보리라.
ᄒᆞ며말이, 간측ᄒᆞ지라.
(약한)션ᄉᆡᆼ에게, 흡긔통이잇ᄂᆞ뇨, 광즁ᄉᆞ를모로니, 흡긔통이읍스면, ᄆᆡ오곤란ᄒᆞ갯소.
광쟝이, 흡긔통둘을ᄂᆡ여, 논아가지고, 관즁으로드러가니라 [흡긔통은, 쥬셕으로샹ᄌᆞ를ᄆᆡᆫ들어, 그속에공긔를져츅ᄒᆞ고, 가죽으로, ᄃᆡ셜ᄃᆡ갓치ᄆᆡᆫ드러, 양편ᄌᆞᆨ으로, 샹ᄌᆞ궁게부치고, ᄭᅳᆺ츤, ᄒᆞᆫᄃᆡ합ᄒᆞ야, ᄒᆞᆫ줄기를ᄆᆡᆫ드려, 입의물고, ᄯᅩ코에ᄭᅵ이ᄂᆞᆫ가쥭쥴기잇셔, 통속의공긔를마치면, 다른독긔가, 범치못ᄒᆞ나니라]
약한이, 광쟝과, 흡긔통을등에지고, 광즁으로ᄂᆞ려가니, 쳐々에뎐등이명랑ᄒᆞ야, 흰낫갓더니, 슈십쟝을드러가니, 물ᄉᆡᆨ을분변치못ᄒᆞ고, 여간젼등이잇스나, 불ᄭᅩᆺ치, 쳥ᄉᆡᆨ을ᄯᅴ이고, 찬긔운이돌며, 음참ᄒᆞᆫ지라.
약한이, 조금도ᄉᆞᄉᆡᆨ이업고, 광쟝의뒤를ᄯᅡ라드러가니, 극아의, ᄌᆞ최업고, 구두ᄒᆞᆫᄶᆞᆨ이잇ᄂᆞᆫ지라, 약한이, 집어보고, 광쟝을뵈이며,
굿쓰가, 이곳에잇스니, 극아가, 뎡녕광밋ᄒᆡ잇스리다, ᄂᆡ젼일에극아ᅳ올젹에, 이굿쓰신은것을여러번보앗소.
(광쟝)그러면, 어셔ᄎᆞ져보ᄌᆞ.
ᄒᆞ고, 각쳐로, 두루단이며, ᄎᆞᆺ되, 긔쳑이업고, 이ᄂᆞᆯ은휴식ᄒᆞᄂᆞᆫ날인고로, 광즁에무러볼ᄃᆡ도업ᄂᆞᆫ지라.
광쟝이, 길의셔ᄒᆞᆫ아ᄒᆡ를만나니, 약한은, 모로ᄂᆞᆫ아ᄒᆡ라.
(광쟝)네오날아니나갓시면, 극아를보앗ᄂᆞ냐.
(동ᄌᆞ)앗가극아가, 젼등과샹ᄌᆞ를가지고, 급히져곳으로가더니라.
(약한)극아가, ᄆᆡ양집에오면, 버레ᄌᆞᆸ기를됴화ᄒᆞ더니, 필시버레를, ᄶᅩᄎᆞ가도다.
ᄒᆞ며압셔々, 드러가니, 지쳑을분간치, 못ᄒᆞᆯ지라.
(약한)예가어ᄃᆡ오.
(광쟝)이곳에, 악취와, 독긔가잇스니, 가지말나.
(약한)엇더ᄒᆞᆯ것, 업소.
광쟝이, 만류ᄒᆞ며,
향ᄅᆡ, 여긔셕탄이난다ᄒᆞ야, 각쳐광즁길를, 이리로모앗스나, 측양ᄉᆞ의말이문어질념려가, 잇다ᄒᆞ야, 즉시도로봉폐ᄒᆞᆫ곳이니라.
(약한)광즁이심히괴이ᄒᆞ니, 내, 긔어히ᄭᅳᆺ흘보겟다.
ᄒᆞ고먼져드러가, 열거름을못가더니, 광쟝을도라보며,
션ᄉᆡᆼ두통나ᄂᆞᆫ줄, 모로겟소.
(광쟝)글셰, 머리가앗득々々ᄒᆞ야, 들슈업네.
(약한)이속에, 인젹이, 오ᄅᆡᄭᅳᆫ치고, 탄산와ᄉᆞ가ᄊᆞ여그러ᄒᆞ니, 흡긔통을쓸밧게슈가업소.
ᄒᆞ고량인이, 각々코에ᄭᅵ이며, 입에물고, 륙칠쟝을드러가니, 홀연등불이풀은곳에, 누은사ᄅᆞᆷ이뵈이거ᄂᆞᆯ, 약한이, 급히나아가보니.
슯흐다, 극아손을곱고, 다리를ᄲᅥᆺ어, 슘긔업ᄂᆞᆫ지라.
ᄯᅥ메고, 광ᄇᆞᆺ게나와, 급히의ᄉᆞ를불너, 뵈이니젼혀탄산와ᄉᆞ의독이라, 죽은지슈시간이면, 아모리편쟉이라도, 살니지못ᄒᆞ니,
ᄎᆞᆷ혹ᄒᆞ고, 가련ᄒᆞ다, 극아ᅳᄯᅩ신셰계에, ᄀᆡᆨ귀되엿시니, 그ᄌᆞ모의졍경이, 엇더ᄒᆞ리오.
약한이, 극아의죽엄을ᄎᆞ져, 련텰촌공디에뭇어쥬고, 단칼을셰워표ᄒᆞ니, 일로ᄒᆞ여, 촌즁에명예, 더욱쟝ᄒᆞ지라.
잇튼날약한이, 공쟝에들어갈ᄎᆞ로, 삼십륙구사ᄌᆞ방에, ᄌᆞ긔호슈를ᄂᆡ에, 샹ᄌᆞ가온ᄃᆡ표와맛쳐보니, 젼에업던조희ᄶᅭᆨ을붓쳣ᄂᆞᆫᄃᆡ, 쎳스되.
뎨삼십륙구, 오만칠쳔구ᄇᆡᆨ삼십팔호, 일등공인약한은, 본일오젼십졈종에, 즁앙구문외에잇셔, 기다리라.
ᄒᆞ얏더라,
## 뎨칠쟝 중앙구
련쳘촌의, 중아구라ᄒᆞᆷ은, 사ᄅᆞᆷ으로말ᄒᆞᄌᆞ면, 곳뢰슈와갓흐니, 다른각구의, 크나젹으ᄂᆞ, 듯고보ᄂᆞᆫ일은, 통히즁앙구에보고ᄒᆞ야, 즁앙구의잇셔셔ᄂᆞᆫ, 젼촌의, 쳔가지만가지를다ᄋᆞᆯ되, 중앙구에츌입이엄밀ᄒᆞ기에, 여간두목이, 셕달의ᄒᆞᆫ번이나
반년의ᄒᆞᆫ번, 밧게나와도, 듯고본일은, 입ᄇᆞᆺ게ᄂᆡ지못ᄒᆞ기로, 약셔ᄒᆞᆫᄭᅡᄃᆞᆰ으로외인은즁앙구일을한가지도, 알ᄌᆞᅳ업고즁앙구에, ᄯᅡᆼ속으로, 텰로을노아, 외구에통ᄒᆞ얏시니비밀이, 회의ᄒᆞᆯᄯᆡ면, 급ᄒᆡᆼ렬거로, ᄯᅡᆼ속으로왕ᄅᆡᄒᆞ니, 엇던사람을불너드리며, 무ᄉᆞᆫ일을의론ᄒᆞᄂᆞᆫ지, ᄋᆞᆯ슈업셔, 그심모궤계ᄂᆞᆫ, 우등가ᄂᆞᆫ졍탐이라도, 드러갓다가, 걸녀들면, 쳘산디옥이나, 염라대왕을볼ᄲᅮᆫ이라, ᄒᆞᆫ난즁앙구라.
약한이, 즁앙구의, 이러ᄒᆞᆷ을익이듯고, 즁앙구외문에이르러, 가심이덜넝덜넝, 터럭ᄭᅳᆺ시, ᄶᅮᆸ빗ᄶᅮᆸ빗ᄒᆞ며, 홀연깃부기도ᄒᆞ고, 홀연무섭기도ᄒᆞ야, 마음을가다듬고, 문겻ᄒᆡ밧삭닥아셧더니, 머리에투구갓흔모ᄌᆞ쓰고, 허리에단춍과쟝금찬슌경들이, 약한을기다린듯시, ᄂᆡ다라겨들랑을ᄭᅧ들고, ᄒᆞᆫ고간갓흔집에, 미러드리치고, 문을탁닷치니.
약한이, 겁결에,
나를, 가두ᄂᆞᆫ가.
ᄒᆞᆯ지음에, 안문이열니ᄂᆞᆫ지라, ᄌᆞ셰보니, 아모도업셔, 쥬져ᄒᆞ다가, 드러셔니, 문이발셔닷치고, ᄯᅩ안문이열니거ᄂᆞᆯ, ᄯᅩ드러가니, ᄯᅩ닷치고, ᄯᅩ열니ᄂᆞᆫ지라.
이럿틋, 몃십간을드러가되, 안팟문이, 일시에열닐젹은업고, 모도ᄒᆞᆫ편열니면, 한편은닷치더니.
홀연, 큰문이통ᄀᆡᄒᆞ고, ᄒᆞᆫ사람이, 약한의ᄑᆡ를찻ᄌᆞ, 인을쳐셔주고, 아모말이업스니, 졍히궁금ᄒᆞ든ᄎᆞ에
흰, 비단한폭을내여, 약한의, 두눈을싸셔, 질ᄭᅳᆫ동이더니, 두사ᄅᆞᆷ이ᄯᅩᄭᅧ들고, 다름박질ᄒᆞ야, 이리갓다, 뎌리갓다, 바로갓다, 모로갓다ᄒᆞᄂᆞᆫᄃᆡ, 발을ᄯᅡᆼ에붓칠ᄉᆡ업고, 눈은캄々, 귀박휘에바람은훅々치며, 몸이어ᄃᆡ로가ᄂᆞᆫ지, 모로겟ᄂᆞᆫᄃᆡ, 방불히층々ᄃᆡ돌을올나, 방으로드러가ᄂᆞᆫ듯ᄒᆞ더니, 그제야, 눈의쓰인것을벗겨노으니, 졍신이황홀ᄒᆞ야, 어릿어릿둘너보니, 몸이ᄒᆞᆫ강당안에, 잇ᄂᆞᆫ지라.
졍면에, 큰칠판을다라시며, 마로가온ᄃᆡ, 고족샹을노코, 산술졔도등을, 버렷시며, 밧글보려ᄒᆞ니, ᄉᆞ면으로, 류리챵을쳔장밋ᄒᆡ, 밧삭칙어ᄂᆡ여, 공긔만쏘이게ᄒᆞ고, 키닷ᄂᆞᆫᄃᆡᄂᆞᆫᄒᆞᆫ곳도업시니, 밧긔형편을ᄋᆞᆯ슈업더라.
조곰잇더니, 머리겻ᄒᆡ, 문여ᄂᆞᆫ소리ᄂᆞ더니, 두사ᄅᆞᆷ이드러와, 의ᄌᆞ에안지며
(ᄒᆞᆫ사ᄅᆞᆷ)졍일, 삼십륙구보고셔에, 학녁이졔ᄇᆡ즁ᄯᅮ여난다ᄒᆞ얏기로, 면시ᄒᆞ야, 진위를알고져ᄒᆞ니, 네과연그러ᄒᆞ면, 본촌츄형고의, 직원을식일것이니, 이두어문뎨를, ᄃᆡ답ᄒᆞ라.
ᄒᆞ고슈학, 리학, 화학, 등문뎨를ᄂᆡ거ᄂᆞᆯ, 약한이, 낫낫치응답ᄒᆞᆷᄋᆡ, 맛치각학교우등ᄉᆡᆼ도가, ᄒᆞᆫ달연습ᄒᆞ든, 과뎡을월죵에시험ᄒᆞ듯, 명민ᄒᆞ고쇽ᄒᆞᆫ지라, 두사ᄅᆞᆷ이, 셔
로보며, 머리를 ᄭᅳ덱々々ᄒᆞ더니
(ᄯᅩᄒᆞᆫᄉᆞᆷᄅᆞᆷ)네시방두졈을한ᄒᆞ고, 이그림을그리라, 우리잠간나갓다, 곳오리라.
ᄒᆞ고, 조의두권을노코, 나가니, 그그림은증긔々관의, 본보기문뎨라.
이졈종을지나, 두ᄉᆞᄅᆞᆷ이드러오거ᄂᆞᆯ, 약한이, 그그림을드리니, 양인이, 보고, 칭찬ᄒᆞ다가, 약한의, 눈을ᄯᅩ쓰이고, 본구춍리방에, ᄭᅳᆯ녀간다.
(춍리)이졔너를, 이츄형고제도실의, 직원을식이니, 네이곳에, 법령규측을, 잘직힐지어다.
(약)삼가봉ᄒᆡᆼᄒᆞ려니와, 다만법령규측을, 자셰모로ᄂᆞ이다.
(춍리)뎨일은, 네봉직ᄒᆞᄂᆞᆫ제도실외에, 촌보라도밧게나가지못ᄒᆞ고
뎨이ᄂᆞᆫ, 이곳에일뎡ᄒᆞᆫ, 군률로종ᄉᆞᄒᆞᆷᄋᆡ, 만일々호라도, 위반ᄒᆞ면, 곳엄즁ᄒᆞᆫ벌을, 당ᄒᆞᆯ거시오
뎨삼은, 본구의듯고보ᄂᆞᆫ일을, 밧갓사ᄅᆞᆷ에게, 루셜치못ᄒᆞᆯ것이오
뎨ᄉᆞᄂᆞᆫ, 너의왕복셔신을, 춍리방의와셔보이며, 다만네, 가간셔ᄎᆞᆯ이나, 샹통ᄒᆞ고, 기외ᄂᆞᆫ일졀금단ᄒᆞ리니, 네이네가지를쥰봉할진ᄃᆡᆫ, 곳오날부터, 뎨도실에봉직ᄒᆞ리라.
약한이, 마ᄋᆞᆷ의ᄂᆞᆫ, 실로즁죄를짓고, 감옥셔에갓치나, 다름업시되, 입으로
그리ᄒᆞ오리다.
(춍리)그리ᄒᆞ면, 오날, 곳츄형고넷ᄌᆡ제도실에, 봉직ᄒᆞ되, 네거쳐ᄒᆞᄂᆞᆫ쳐소ᄂᆞᆫ, ᄯᅡ로잇고, 네식물은샹등으로공궤ᄒᆞᆯ며, 네의, 혹가지고온, ᄒᆡᆼ구가어ᄃᆡ잇ᄂᆞ냐.
(약한)여긔, 일용졔구가잇ᄉᆞ오면, ᄉᆞ쇼ᄒᆞᆫᄒᆡᆼ구ᄂᆞᆫ, 밧게두ᄂᆞᆫ것이, 무방ᄒᆞ오이다.
그날져녁부터, 약한이, 쳐소에잇셔, 일동일졍을모다, 춍리방으로셔, 규뎡ᄒᆞ고, 혹한가ᄒᆞ면, 다른졔도원과, 음악창가로, 심신을활발ᄒᆞ며, 혹장셔실에드러가, 셔젹을마음ᄃᆡ로ᄲᅩᆸ아ᄂᆡ여, 셥녑ᄒᆞ고, 기외의ᄂᆞᆫ, 졔도ᄒᆞᄂᆞᆫ공부에, 잠심ᄒᆞᆯᄲᅮᆫ이러라.
약한의, ᄉᆞ실밧게, 텰란간을둘너, 촌보라도넘어나가지못ᄒᆞ고, 문틈으로보면, 구름속하ᄂᆞᆯ밋ᄒᆡ닷ᄂᆞᆫ듯ᄒᆞᆫ, 집이잇스니, 소위츄밀각이라, 그속에ᄯᅡᆼ속집이잇셔, 젼셰계에듯지못ᄒᆞ든, 살인졔구를, 감초앗다ᄒᆞ며
ᄯᅩ각즁에, 긔밀실이라ᄒᆞᄂᆞᆫ집이잇셔, 집안집밧게, 모다텰판으로, 벽을막고, 강텰로문을다라, 엄밀ᄒᆞ게잠가, 불이붓허도, 타지못ᄒᆞ고, 물부어ᄉᆡᆯ틈업시, 견고ᄒᆞ다ᄒᆞ니, 이ᄂᆞᆫ동관졔인의게, 드른말이라.
쳐음료량은, 이곳에드러오면, 임의로, 놀고단니며, 혹츄밀각의일을, 알ᄭᅡᄒᆞ엿더
니, 달이팔을다동인듯밧게나가지못ᄒᆞ고, 눈ᄲᆡ고귀막은듯, 밧갓소문도, 들를슈업ᄂᆞᆫ지라.
심즁에울젹ᄒᆞ다가, 다시ᄉᆡᆼ각ᄒᆞ되.
만일츄밀각의, 비밀ᄉᆞ를, 일년에모로면, 삼년이오, 삼년에모로면, 오년이오, 오년에모로면, 십년이십년삼십년이라도, 긔어코, ᄂᆡ목젹을, 달ᄒᆞ말니라.
ᄒᆞ로ᄂᆞᆫ약한이, 졔도에참착ᄒᆞ더니, 하인이엿ᄌᆞ오ᄃᆡ, 오날총리방에셔, 뎐화로션ᄉᆡᆼ을쳥ᄒᆞᄂᆞ이다.
약한이, 하인을ᄯᅡ라, 춍리방에가니,
(춍리)오날인비군이, 명령ᄒᆞ되, 츄밀각의직원이궐ᄒᆞ엿시니, 츄형고에, 제일등졔도원을, 갈히여보ᄂᆡ라ᄒᆞ얏기, ᄂᆡᄉᆡᆼ각건ᄃᆡ, 뎨일등졔도원은, 네가감당ᄒᆞ겟기로, 쳔거ᄒᆞ얏노라.
약한이, 마음에감당치못ᄒᆞᄂᆞᆫ톄ᄒᆞ고, 밋쳐ᄃᆡ답지못ᄒᆞ야, 희ᄉᆡᆨ이만면ᄒᆞᆷ을, ᄭᆡ닷지못ᄒᆞ니,
춍리ᄂᆞᆫ, 약한이, ᄎᆞ々승ᄎᆞ되ᄂᆞᆫ것을, 됴화ᄒᆞᆫ다ᄒᆞ고, 허々우시며,
각하의게, 치하ᄒᆞ노라, 이로좃ᄎᆞ, 각하가, 디위를엇어시니, 우리들도다른날, 각하의힘을입으리라.
어셔츄밀각에, 가보시오.
약한이, 평ᄉᆡᆼ골돌, ᄒᆞ든츄밀각을졸디에, 보게되니, 심심이비월ᄒᆞ야, 젼일즁앙구에, 쳐음드러올ᄯᆡ보다, 몃갑졀이나, 더무셥고, 더됴흔지라.
어느결에, 츄밀각계하에, 이르니, 굉장찬란ᄒᆞᆫ, 누각이눈에현황ᄒᆞ더니, 다리밋ᄒᆡ, 우루々뚤々쳔동소리, 갓치나며, 열두층계가뒤놉ᄂᆞᆫ지라, 심중에혜오ᄃᆡ,
ᄯᅡᆼ밋텰도가잇다더니, 화륜거가, 지나가ᄂᆞ보다
ᄒᆞ며, 층계에올나, 뎨일실을보니, 쟝벽창호가, 모다붉은빗이요, 뎨이실에이르니모다검은빗이오, 뎨삼실에드러가니, 보라빗이라, 다른ᄌᆞᆸᄉᆡᆨ은, 일졈도업고, 젼면은방방이금박으로, 록ᄉᆡᆨ을겻드려, ᄭᅮᆷ이고, 즁앙에대리셕으로, 탁ᄌᆞ를ᄆᆡᆫ들어노코, 그압교의우에
ᄒᆞᆫ사ᄅᆞᆷ이, 일이만보셕물ᄲᅮ리에, 녀송연을박아, 연긔ᄌᆞ옥ᄒᆞ게퓌이고, 안졋시니, 이곳, 쳘셰계왕이오, 련쳘쵼쥬인이오, 젼야라부대학교슈, 화학ᄉᆞ인비군이라.
인비가, 약한을보고, 잠간머리를숙인지만지ᄒᆞ고, 다른사람을보며, 슈작ᄒᆞ듯ᄒᆞᆫ다
네가, 츄형고졔도원이냐.
(약한)............
(인비)어졔너의, 제도를보니, ᄌᆞᆯ되긴ᄌᆞᆯ되얏더라만는, 그러ᄂᆞ, 증긔々관외에,
ᄯᅩ무엇을잘ᄒᆞᄂᆞ냐.
(약한)그외에, 략간ᄇᆡ온게, 잇ᄉᆞ오니, 시험ᄒᆞ시면, ᄃᆡ답ᄒᆞ오리다.
(인비)네챵포, 화긔등도, 아ᄂᆞ냐.
(약)련슉ᄒᆞ지ᄂᆞᆫ, 못ᄒᆞ오나, 평ᄉᆡᆼ됴화ᄒᆞ야, 발명ᄒᆞᆷ도잇ᄉᆞ오나, 대방가안목에, 젹합ᄒᆞᆯᄂᆞᆫ지오.
인비가, 그제야, 머리를도리켜, 다시뭇ᄂᆞᆫ다.
그러면, 너ᄂᆞᆫ나를위ᄒᆞ야, 이대포의도식을그려라, ᄂᆡ곳, 너로폭발약에치여죽은, 손내의, 대를식히리라.
ᄒᆞ면셔속으로, 혼ᄌᆞ말이,
앗갑다, 너도즉으리로다.
## 뎨팔쟝 비밀ᄉᆞ를알면, 죽이ᄂᆞᆫ, 인비의률령이라
약한이, 츄밀각의졔도ᄉᆞ되야, 날마다인비좌우에잇셔, 창포등문뎨를연구ᄒᆞ니, 신긔묘술에, 의ᄉᆞ가호회ᄒᆞ야, 그핍진ᄒᆞᆫ곳에ᄂᆞᆫ, 인비ᄌᆞ탄도ᄒᆞ고, 항복ᄒᆞᄂᆞᆫ지라.
이럼으로, ᄋᆡ지즁지ᄒᆞ야, 쟘시도ᄯᅥ나지안이ᄒᆞ고, 졈졈계밀ᄒᆞ야, 금슬ᄉᆡᆼ황이, 손가락놀니ᄂᆞᆫᄃᆡ로, 음향졀주에, 쳥탁고져가, 맛ᄂᆞᆫ듯ᄒᆞ더라.
하로ᄂᆞᆫ, 인비약한과, 츄밀각에셔, 슐을ᄃᆡᄒᆞ야, 륙산포림이, 랑ᄌᆞᄒᆞ고, 술이얼근ᄒᆞ
야, 밧고ᄎᆞ기로슈쟉ᄒᆞᆫ다.
인비우스며,
ᄂᆡ근일에혼ᄌᆞᄉᆡᆼ각ᄒᆞ니, 시방셰상에면보를못먹고, ᄆᆡᆨ쥬를못마시ᄂᆞᆫ인죵이, 부지기슈라, 내, 일본바다근쳐에, 뎨이련텰촌을짓고, 평ᄉᆡᆼ졍력을다ᄒᆞ야, 무등ᄒᆞᆫ, 살인공뎐구ᄅᆞᆯ지여, 구만리셰계를, 일이만일통을ᄆᆡᆫ들고, 도쳐에면보ᄆᆡᆨ쥬로, 일용통샹ᄒᆞᄂᆞᆫ물품이, 되게ᄒᆞ얏시면, ᄌᆞ네갓흐니가, 어느디방에ᄉᆞᆯ던지, 면보ᄆᆡᆨ쥬업ᄂᆞᆫ걱졍을, 아니ᄒᆞᆯ거시니, 쟝ᄒᆞ지안켓나, 쟝ᄒᆞ지안켓나
(약)참그러ᄒᆞᆯ진ᄃᆡᆫ, 쟝ᄒᆞ지마는, 큰말ᄲᅮᆫ이지, 젼셰계를엇지일이만일통을, ᄆᆡᆫ들슈인ᄂᆞ뇨, 내ᄉᆡᆼ각에ᄂᆞᆫ, 구라파ᄒᆞᆫ디방도, 이런망념을못ᄒᆞᄀᆡᆺ쇼.
(인비)네일이만의, 일통이, 못되겟다ᄒᆞᄂᆞᆫ구나
약한이, 이ᄯᆡᄆᆡᆨ쥬ᄒᆞᆫ잔을가득부어들고, 먹ᄂᆞᆫᄃᆡ, 인비의, 이말ᄒᆞᄂᆞᆫ양을보고
약한이, 손의든ᄆᆡᆨ쥬를, ᄒᆞᆫᄭᅳᆺᄒᆡᄶᅮᆨ드리켜고, 잔을턱노으며
그럿소, ᄂᆡᄉᆡᆼ각에ᄂᆞᆫ,
(인비)네소견의, 뎡녕그러ᄒᆞ면, 그런ᄭᅡᄃᆞᆰ을, 말ᄒᆞ여라.
ᄒᆞ면셔, 눈에불덩이가, 나ᄂᆞᆫ듯, 샹열이되거ᄂᆞᆯ, 약한이, 못보ᄂᆞᆫ톄ᄒᆞ고, 죵용이ᄒᆞᄂᆞᆫ말이.
다, ᄭᅡᄃᆞᆰ이, 잇지요, 오날々, 일이만과원슈ᄂᆞᆫ, 법란셔가아니요, 그졀치부심ᄒᆞ야, ᄒᆞᆫ번갑흐랴ᄒᆞᆫ지가, 일조일셕이아니라, 드르니, 근일군비를확쟝ᄒᆞ야, 일이만멧갑졀이되고, 젼일라파륜뎨삼이, ᄑᆡᄒᆞ기ᄂᆞᆫ, 방장일이만병비가확쟝ᄒᆞ고, 법병이, 밋쳐뫼이지못ᄒᆞ야, 실긔ᄒᆞ얏기에, 산당의셔항복ᄒᆞ고, 파리를ᄲᆡ앗겻지마는, 시방은, 그러ᄒᆞᆯ리만무ᄒᆞ고, ᄯᅩ량국의, 평등ᄒᆞᆫ힘으로말ᄒᆞ면, 법국사ᄅᆞᆷ하나히, 일이만사ᄅᆞᆷ솃식넷식을, 당ᄒᆞᆯ지니, 나ᄂᆞᆫ셔서사ᄅᆞᆷ이거니와, 영국의유식ᄒᆞᆫ사ᄅᆞᆷ들도, 평론이이러ᄒᆞ오.
인비가, 얼골이, 붉그락푸르락, 심쥴이, 벌ᄯᅥᆨ벌ᄯᅥᆨᄯᅡᆷ이소ᄉᆞ나며, 금방, 살인ᄒᆞᆯ것갓ᄒᆞᆫ지라.
(약한)용셔ᄒᆞ시오, ᄂᆡ가주후광담을ᄒᆞ엿소.
인비조곰신긔가, 화평ᄒᆞᆫ듯하ᄒᆞ, 말은아니ᄒᆞ고, 약한의, 말만드르려ᄒᆞᆫ다.
약한은, 슐김이요, ᄂᆡᆸ든말이라, 시쟉ᄒᆞᆫ김에, 인비ᄇᆡ래를, ᄲᅩᆸ으랴고, 분만도도아, 말이ᄯᅩ련방나온다.
내말이허탄ᄒᆞᆫ말아니지요, 법국이, 군신샹하업시, 골슈에박힌분심으로, ᄑᆡ군의모양을그리고, 셜치ᄒᆞᄂᆞᆫ노ᄅᆡ를, 지어일심단톄로, 셥헤누어담을맛보ᄂᆞ니, 젼일ᄑᆡᄒᆞᆷ은, 도로혀법국의병졸긔계를, 발달ᄒᆞ게, 촉박ᄒᆞᆫ바라, 우리가, 츄밀각에
잇셔, 젼심치지ᄒᆞ야도, 셰계에졀ᄃᆡ한, 대표를못지엇고, 법국은가륜특파의셔, 얼마큼신긔ᄒᆞᆫ, 대포를짓ᄂᆞᆫ지알겟소.
인비그졔야, 말을시쟉ᄒᆞᆫ다.
졔아모리, 신긔ᄒᆞᆫ대포를, 짓기로우리ᄂᆞᆫ져에셔좀더ᄒᆞᆫ대포업실가.
(약)군은, 큰말만ᄒᆞ지마오, 우리긔ᄭᅥᆺ, 지은ᄃᆡ포가, 이ᄇᆡ밧게더되오.
인비가, 참지못ᄒᆞ여,
이ᄇᆡ이ᄇᆡ, 네말이올타, 네료량의, ᄂᆡ가능히이ᄇᆡ되ᄂᆞᆫ대포나, 짓ᄂᆞᆫ다ᄒᆞᆫᄂᆞ냐.
(약한)셜혹이런대포를, 짓기로엇지뎌법국의, 경년열셰토록고심갈력ᄒᆞᆫ, 긔계를당ᄒᆞ며, ᄯᅩ우리가이ᄇᆡ되ᄂᆞᆫ대포를, 지으면, 법국은, ᄉᆞᄇᆡ오ᄇᆡ를, 지을지엇지알ᄭᅩ, 시방우리형편은, 이런대포짓지도못ᄒᆞ엿고, 완젼ᄒᆞᆫ긔계업시니, 이것을가지고, 법국을ᄃᆡ젹ᄒᆞ랴면, 비샹이곤란ᄒᆞ리니, ᄉᆡᆼ각ᄒᆞ여보오, ᄉᆡᆼ각ᄒᆞ여보오.
인비듯다가, ᄉᆡᆼ각ᄒᆞ여보라ᄂᆞᆫ소리에, 긔가막혀, 벌덕이러셔며, 팔을ᄲᅮ리치고, 문박그로나가더니,
이리오게, 이리와.
약한이, 마지못ᄒᆞᄂᆞᆫ톄ᄒᆞ고, ᄯᅡ라간다.
ᄒᆞᆫ곳에이르니, 전면에, 큰목상ᄌᆞ가, 놉기칠팔쳑되고, 문이업ᄂᆞᆫ가ᄒᆞ얏더니, 인비
먼져방모통이로, 도라가더니, 엇더케ᄒᆞ야, 문을여ᄂᆞᆫ지, 약한은, 밋쳐못보앗더라. 목상ᄌᆞ의, 쌍바라지가, 홀연열니며, 셰렴이것치더니, ᄒᆞᆫ길이드려다보이고, 대리셕으로층계를싸아, ᄇᆡᆨ셜갓치, 눈이부시ᄂᆞᆫ지라.
인비를, ᄯᅡ라졈々ᄂᆡ려가니, 도쳐에, 문을잠갓ᄂᆞᆫᄃᆡ, 인비낫々치쇠로열며, 드러가니, 디혱이도로졈々놉하지고, 십여문을지나, 십여칭계를올나, 샹々층에이로니, 츄밀각ᄭᅩᆨᄯᆡᆨ이에, 왓더라.
인비약한을ᄭᅳᆯ고, 이곳ᄭᅡ지오되, 아무말도업더니, 홀연약한을멈쳐셰우고, 가르치며,
보아, 보아,
약한이, ᄉᆞᆲ혀보니, 덩그려케, 산덤이갓흔물건이, 입은륙칠쳑이나되야, 어웅ᄒᆞᆫᄃᆡ, 예ᄉᆞ사ᄅᆞᆷ은고ᄀᆡ도, 숙이지안코, 드나들겟시며, 밋ᄒᆡᄂᆞᆫ강텰거로, 밧쳐노코, ᄯᅩ그밋ᄒᆡᄂᆞᆫ털로를ᄭᅡ라, 두박휘언치엿시니, 조고만아ᄒᆡ라도, ᄒᆞᆫ손으로고동을틀면, 다라날지라.
약한이, 보고혀를두르며,
허々크고,
ᄒᆞ면셔, 인비를보고, 룡춤을취인다.
이대포가, 치ᄂᆞᆫ심이, 얼마나ᄒᆞ오.
(인비)ᄉᆞ오리밧게, 넉ᄌᆞ둙게, 텰팔을치면, ᄯᅥᆨ부스럭이되ᄂᆞ니.
(약)멀이가ᄂᆞᆫ힘은............,
인비, 실젹우시며,
아마, 삼십영리ᄂᆞᆫ가.
약한이, 인비의, 말눈치를, 모로ᄂᆞᆫ톄ᄒᆞ고, 놀나며, 삼십영리, 삼십영리, 그것ᄎᆞᆷ대단ᄒᆞ오, 그러나, 엇던화약을쓰오.
(인)내예다가, 화약면을쓰랴ᄒᆞ노니, 화약면의독긔ᄂᆞᆫ, 심상화약보다, ᄉᆞᄇᆡᄂᆞᆫ되고, 내가다년연구ᄒᆞ야, ᄆᆡᆫ든화약면은, ᄯᅩ심상화약면보다, 오ᄇᆡᄂᆞᆫ된즉, 모도이십ᄇᆡᄂᆞᆫ되겟시니, 엇더ᄒᆞᆫ고.
(약)그러면, 샹품강텰로, 이대포를짓고, 이런ᄆᆡᆼ렬ᄒᆞᆫ, 염초를쓰면, ᄉᆞ오방안에포신이파상ᄒᆞ야, 열방이못가셔, 아조버리지안켓소.
(인)션ᄉᆡᆼ은, 그만두오, 나ᄂᆞᆫ이대포가, 쳣방에파상될줄로아오,
약한이, 이ᄯᆡᄂᆞᆫ, 참놀나ᄂᆞᆫ말로,
그러면, 이대포짓기에, 얼마나, ᄌᆡ력이드럿쇼.
(인)이하나에, 일ᄇᆡᆨ만원은드럿쇼.
약한이, 더욱놀나며,
그러면, 이대포ᄒᆞᆫ방노키에, ᄇᆡᆨ만원황금을, 공연히허비ᄒᆞ오.
(인)션ᄉᆡᆼ도, ᄯᅡᆨᄒᆞ시오, 엇지구々ᄒᆞᆫ, ᄇᆡᆨ만원을앗기고, 뎌것에닥치ᄂᆞᆫ곳에, 몃억만원손ᄒᆡ를, 모로시오.
(약한)그러나, 이졔평ᄉᆡᆼ힘을, 다드려셰계에업ᄂᆞᆫ대포를, 지엇시나, 불과츄형고에, 엉덩ᄒᆞᆫ구경거리나, 되얏지, 엇다가, 쎠보아야, 아니ᄒᆞ오.
ᄒᆞᄂᆞᆫ말이, 밋쳐못맛쳐, 인비부화가, ᄯᅩ이러ᄂᆞᆫ다.
엇다가쓰ᄂᆞ냐, 엇다가쓰ᄂᆞ냐, 내긔의ᄌᆞ네를, 긔아지아니ᄒᆞᆯ바에, 낫々치뵈이기로, 엇덜게잇ᄀᆡᆺ나, ᄌᆞ네ᄂᆞᆫ, 날를ᄯᅡ라오게.
샹층의셔, ᄂᆡ려와ᄒᆞᆫ곳에, ᄯᅩ이르니, 이곳에ᄂᆞᆫ, 둥글고, 큰통을무슈히싸앗거ᄂᆞᆯ, 약한이, 생각ᄒᆞ되, 필시신발명ᄒᆞᆫ, 화포에소속품이로다.
ᄒᆞ고갓가히가, ᄌᆞ셰볼ᄉᆡ, 인비, 가르치며,
보앗나, 이거슨대포에, 탄환일셰,
약한이, ᄃᆡ경ᄒᆞ야, 갓가히가셔두루ᄉᆞᆲ히니, 탄환의, 기리ᄂᆞᆫ륙쳑이오, 부페ᄂᆞᆫ삼쳑이라, 젼신을, 강텰로부어짓고, 입은, 납으로봉ᄒᆞ엿시며, ᄯᅩ강쳘판으로, 밋흘ᄭᅡ랏ᄂᆞᆫ지라, 약한이, ᄯᅩ보며, ᄯᅩ실ᄉᆡᆨᄒᆞ야, 심신을졍치못ᄒᆞᆷ에, 졍츙증, 나듯ᄒᆞᄂᆞᆫ지
라.
인비그긔ᄉᆡᆨ을보고,
(인)네이것을, 알겟ᄂᆞ냐,
(약)몰나, ᄂᆡ알면, 무엇ᄒᆞ나, 이닥지크고, 긴탄환을, 무엇에쎠
(인)안일셰, 이탄환이것흐로보면, 대단히무거울듯ᄒᆞ나, 그속은젼공이오, 씰ᄃᆡ에, 그속에류동탄산을ᄌᆡ야, 탄환이, ᄲᅡ져닥치ᄂᆞᆫ곳에, 탄산이터져, 와ᄉᆞ가되야, 공긔즁에흐터지면, 쥬회ᄉᆞᄇᆡᆨ쟝안에, 어름텬지가되야, 셰쇄ᄒᆞᆫ동물이라도, 다어러죽고, ᄉᆞᄅᆞᆷ이독ᄒᆞᆫ와ᄉᆞ에, 긔졀ᄒᆞ야죽ᄂᆞᆫ고로, ᄂᆡ평ᄉᆡᆼ공부ᄒᆞ야, ᄌᆞ득ᄒᆞᆫ묘술을, ᄌᆞ랑ᄒᆞ건ᄃᆡ, 포탄의힘은직졉으로, ᄉᆞᄅᆞᆷ을죽이고, ᄯᅩ와ᄉᆞ에여독은, 간졉으로ᄉᆞᄅᆞᆷ을죽인즉, 이두가지로, 살인ᄒᆞᄂᆞᆫ효력을, 발달ᄒᆞ엿노라.
ᄒᆞ면셔손바닥을치며, 방약무인ᄒᆞ다가, ᄯᅩ약한을보며,
네ᄉᆡᆼ각ᄒᆞ여보아라, 이제ᄒᆞᆫ낫탄환의폭력이, 근ᄇᆡᆨ보안에인죵을, 죽일지니, 종횡만보되ᄂᆞᆫ너른도회에, 이탄환ᄇᆡᆨ개를노흐면, 슈만가호에, 일도부가, 순식간에, 탄산와ᄉᆞ, 바다가될지라.
내, ᄯᅩ이런리치를, 경험ᄒᆞ얏시니, 년젼에의ᄃᆡ리국에류람ᄒᆞᆯ졔, 파리지방에ᄉᆞᆯᄉᆡᆼ동[살ᄉᆡᆼ동은탄산와ᄉᆞ가, ᄊᆞ여, 개나괴나, 그안에드러가면즉ᄉᆞᄒᆞᄂᆞᆫ고로, ᄉᆞᆯᄉᆡᆼ동이라ᄒᆞᆷ]을, 보앗고,
쟉년에, 네가용을쓰고, 탄광밋ᄒᆡ드러가, 극아를챠졋거니와, 극아죽기도이독기로그런것이니, 이두어가지, 경험이여ᄎᆞᄒᆞᆫ지라, 이럼으로몃ᄒᆡ를, 궁리ᄒᆞ야, 이대포를신발명ᄒᆞ얏노라, 네아모리, ᄌᆡ력이총민ᄒᆞᆫ들, 탄산을가져, 삽시간에, 일도부를와ᄉᆞ바다가, 되게할쥴은몰낫실나
그러ᄒᆞ나, 내마ᄋᆞᆷ에, 오히려미흡ᄒᆞᆫ것이, 이탄환ᄲᅡ질젹에, 소리가몹시나ᄂᆞᆫ게, ᄌᆞ미업겟노라.
엇더케ᄒᆞ면, 아무소리업시, 달이나ᄇᆞᆰ고, 셔리찬밤에, 슈만가호, 십만인구와, 바소개ᄃᆞᆰ, ᄭᅡ지라도, 무슨ᄭᆞᄃᆞᆰ을, 모로고, 밥ᄌᆞᆺ듯일시에, 어름텬디눈궁게, 영쟝ᄒᆞ얏시면, 그안니셰계에쟝관이며, 남아의상쾌ᄒᆞᆫ일이랴, 이문뎨로, 궁리ᄒᆞ노라고요ᄉᆞ이ᄌᆞᆷ을못ᄌᆞ나, 대강짐쟉이나셔니, 몃칠더ᄉᆡᆼ각, ᄒᆞ야보겟다.
(약한)참쟝ᄒᆞ시오, 이런ᄉᆞ업은, 쳔고만고에업ᄂᆞᆫᄉᆞ업이요, 그러ᄂᆞᆫ, 나ᄂᆞᆫ종시의단이, 업지못ᄒᆞ오.
(인비)허々, 무슨의단이잇ᄂᆞ.
(약한)이탄환을, 속이비게ᄒᆞ야, 유동탄산을너으면, 탄환이무게가업셔, 앗가말ᄃᆡ로삼십영리를, 갈가십지못ᄒᆞ오.
(인비)그난ᄌᆞ내말이, 괴이치아니ᄒᆞ겟네
삼십영리가게ᄒᆞᄂᆞᆫ법이, ᄯᅡ로잇스니, ᄌᆞᄂᆡ가들으면, 짐작ᄒᆞ리, 뎌긔그즁큰탄환속에, ᄌᆞ근탄환을, 슈십층으로겹々이너코, ᄭᅩᆨᄃᆡᆨ이에ᄂᆞᆫ팝씨약을ᄌᆡ오면, 와ᄉᆞ가화약의, 힘부리ᄂᆞᆫᄃᆡ로, 멀리가고, 슈십탄환이, 일졔히터지며, 좌츙우돌ᄒᆞ면, 일도부가두례ᄲᅡ지고, ᄌᆞᄀᆡ돌바닥이, 될테일셰
아모려나, 내가시험을못ᄒᆞ얏기에, 불일내에, 시험ᄒᆞᆯ터이니, 그ᄯᆡ자네와시험쟝에나가셔, 피흘너ᄂᆡ가되고, ᄲᅧ모와산이되ᄂᆞᆫ걸보면, 그졔야, ᄌᆞᄂᆡ가, 내말이, 올흔쥴알니라.
ᄒᆞᄂᆞᆫᄭᅳᆺ헤, 약한이, 어린아ᄒᆡ, 응셕ᄒᆞ듯, ᄶᅩ차가며,
그러면, 언의ᄂᆞᆯ, 응, 어ᄃᆡ다가, 응, 어듸다가, 응
ᄒᆞ면셔말을, 겁흐ᄒᆞ니, 인비ᄂᆞᆫ, ᄯᅩ졈잔아졋셔, 눈ᄉᆞᆯ을, ᄶᅵᆸ푸리고, 핀ᄌᆞᆫ을쥬며,
그것은, 알어무엇ᄒᆞᆯ고,
ᄒᆞ다가약한의, 무료히잇ᄂᆞᆫ것을, ᄒᆞᆫ참보더니,
네, 졍알고져ᄒᆞ너냐.
뎌긔, 뎌문밧게, 뎌산넘어, 쟝슈촌이라ᄒᆞᄂᆞᆫ마을이, 예셔ᄭᅩᆨ삼십영리니라, 오날초닷ᄉᆡ니, 인졔ᄒᆞᆫ쥬일지나, 열ᄉᆞ흔날졍밤즁에, 이탄환이, 압산을나라넘어, 쟝슈촌복판에, ᄯᅥ러지면, 십여만, 라젼인죵이, 함몰ᄒᆞᆫ다.
ᄒᆞ면셔소리를, 지르고, 억ᄀᆡ를, 읏씩읏씩ᄒᆞ며,
허々, 네일이만학ᄉᆞ인비말, ᄒᆞᆫ마ᄃᆡ, ᄯᅮᆨᄯᅥ러지면, 텬하쟝ᄉᆞ라파륜은, 다무엇시냐,
ᄒᆞᄂᆞᆫ서실에, 약한이, 눈이멀둥멀둥, 이마에셔, 벼락이ᄂᆡ리ᄂᆞᆫ듯ᄒᆞ고, 젼신이, 어름ᄶᆞᆼ, 갓ᄒᆞ여, 소룸이죽々끼치고, 혀가굿어, 아모말도, 못ᄒᆞᄂᆞᆫ지라.
인비가, 약한의, 이러ᄒᆞᆫ거동을, ᄉᆞᆯ히지못ᄒᆞ고, ᄯᅩ허허우시며
나ᄂᆞᆫ, 쟝슈촌쥬인과, 일졀ᄇᆡ치ᄒᆞ야, 져ᄂᆞᆫ, 인명을쟝슈ᄒᆞ랴ᄒᆞ고, 나ᄂᆞᆫ인명을, 츅ᄂᆡ랴ᄒᆞ니, 이런반대의, 범위ᄂᆞᆫ, 셰계에업지, 셰계에업지.
약한이, 머리를슉이고, 졍신을ᄎᆞ려ᄒᆞᄂᆞᆫ말이,
그러면, 쟝슈촌인민이군의게, 무삼원슈며, 무삼죄를젓기에, 군이진멸ᄒᆞ야, 죵ᄌᆞ를업시ᄒᆞ랴ᄒᆞ오,
ᄒᆞᄂᆞᆫ말을, ᄎᆡ맛치지못ᄒᆞ야인비가욱지르며,
소위, 션악ᄉᆞ졍이라ᄒᆞᆷ은, 피ᄎᆞ의ᄃᆡ거리, ᄒᆞᄂᆞᆫ말이니, 착ᄒᆞ다ᄒᆞᄂᆞᆫ것을, 뎌것이, 이보다낫다ᄂᆞᆫ것이요, 악ᄒᆞ다ᄒᆞᄂᆞᆫ것은, 이게뎌보다못ᄒᆞ다ᄒᆞᄂᆞᆫ것이니, 우리가, 쟝슈촌을멸망ᄒᆞ랴ᄂᆞᆫ것을, 남들이, 악ᄒᆞ다독ᄒᆞ다ᄒᆞᆯ지라도, 이ᄂᆞᆫ불과샤회샹에, 조고만인졍으로, 평론ᄒᆞᄂᆞᆫ것이라.
텬디의, 대법공심을, 말ᄒᆞᄌᆞ면, ᄉᆡᆼ존경ᄌᆡᆼᄒᆞᄂᆞᆫ셰계에, 우등인죵이, 익이고, 열등인종은패ᄒᆞ며, 약ᄒᆞᆫᄌᆞ가, 고기되고, 강ᄒᆞᆫᄌᆞ가먹으며, 묵어온물건은, ᄌᆡᆷ기고, 거벼온물건은, ᄯᅳᄂᆞᆫ것이, 텬디간에, ᄯᅥᆼ々ᄒᆞᆫ리치라, 이런고로, 셰계에, 셰력잇ᄂᆞᆫ사ᄅᆞᆷ이, 텬디의, 대법공심을승슌ᄒᆞ야, 대표ᄌᆞ가되거ᄂᆞᆯ, 뎌좌션은, 이대법공심을억의고, 나젼의렬등인죵을, 번셩ᄒᆞ랴ᄒᆞ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을거시르ᄂᆞᆫᄌᆞᅳ라, 역텬ᄌᆞᄂᆞᆫ망이라ᄒᆞᄂᆞᆫ말을, 그대, 못드러ᄂᆞ냐, 슯흐다, 쟝슈촌에나젼인죵, 십만구가, 눈ᄒᆞᆫ번ᄭᅡᆷᄌᆞ거릴ᄉᆞ이에, 셰상을모를쥴엇지ᄭᅮᆷ이나, ᄭᅮ어시랴.
ᄒᆞᄂᆞᆫ것을, 보고약한이, 말이막혀, 못ᄒᆞᆫ거슨아니요, 속죵은, 만일ᄯᅩ말을ᄃᆡ밧쳐ᄒᆞ다가ᄂᆞᆫ, 인비가, 급ᄒᆞᆫ셩결에, 무ᄉᆞᆷ독을부릴ᄂᆞᆫ지도, 모로겟고, ᄯᅩ쟝슈촌을, 일헤도기다리지안코, 당쟝거조를, ᄒᆞᄂᆞᆫ디경이면, 밋쳐조슈죡ᄒᆞ야, 쟝슈촌에긔별도, 못ᄒᆞ고폭망ᄒᆞᆯ지라, 이럼으로약한이, 듯기만ᄒᆞ고, 아모말업시, 쥬셕으로, 도라왓더라.
인비약한을, 다리고도라와, 의ᄌᆞ에안져, 뎐긔방울을, 흔들더니, 하인이드러오거ᄂᆞᆯ
아이밀과디의두사ᄅᆞᆷ을, 쳥ᄒᆞ야, 오게ᄒᆞ여라,
ᄒᆞ고담ᄇᆡ를, ᄲᅥᆨ々ᄲᅡᆯ며, 안졋ᄂᆞᆫ모양이, 괴샹ᄒᆞ거ᄂᆞᆯ, 약한이, 겻눈질ᄒᆞ야보다가, 비위를조곰맛츄어, 볼가ᄒᆞ고, 의ᄌᆞ를, 갓가히닥어노코, 종용이ᄒᆞᄂᆞᆫ말이
그런즉, 각하가, 이일를작히, 비밀ᄒᆞ게ᄒᆞ겟쇼.
인비가, 빙긋빙긋, 우시며, ᄯᆞᆫᄃᆡ를보고,
허, 춍명ᄒᆞ거니, 우리약한이야, 비밀ᄒᆞ고, ᄯᅩ비밀ᄒᆞ기를, 일으게나,
그러나, 졀통ᄒᆞᆫ것이, ᄌᆞ네갓흔쳥년에, ᄌᆡ력으로, 셰상을하직ᄒᆞ게시니, 그아니졀통ᄒᆞᆫ가.
약한이, 의ᄌᆞ의셔, 니러ᄂᆞ랴ᄒᆞ거ᄂᆞᆯ, 인비ᄯᅩ붓드러, 안치고,
ᄌᆞ네, 놀나지말쇼, 내실졍으로, 말ᄒᆞᆷ셰,
내가, 이일을비밀히ᄒᆞ기에, 속담에말로, 부시렴을두면, 고름이난다ᄂᆞᆫᄶᅡᆨ으로, ᄂᆡ일을, 안쟈ᄂᆞᆫ, 미리업ᄉᆡ야, 걱졍이안되ᄂᆞᆫ고로, ᄂᆡ가결심ᄒᆞ얏노라.
ᄒᆞ면셔방울을, ᄯᅩ흔드니, 아이밀디의두놈이, 발셔문에, 드러셔ᄂᆞᆫ지라.
인비가약한을, 도라보며
ᄌᆞ네가, 나의비밀ᄉᆞ를, 알고져ᄒᆞ기의, 내가다일너쥬엇시니, ᄌᆞ네ᄂᆞᆫ이셰상을ᄯᅥ나ᄂᆡ닐를루셜치말면, 죠켓ᄂᆡ,
약한이, 머리를폭슉이고, 묵々히안졋실ᄲᅮᆫ이라.
(인비)너의, 총명ᄌᆡ력을, 엇지ᄋᆡ즁치아니리요마는, 내가, 텬의를밧아, 대ᄉᆞ를ᄒᆞ기에, 구々ᄒᆞ사ᄅᆞᆷ의, 목슘을앗길슈업도다, 이졔, 진담으로네게고ᄒᆞ거니
와, 전일네벼ᄉᆞᆯ단이던, 손래도, 나의비밀ᄉᆞ를알앗기에, 죽이고, 거지폭발약에죽엇다ᄒᆞ얏시니, 내비밀ᄉᆞ를알면, 곳죽이ᄂᆞᆫ것은인비의률령이라, 률령을어긔지못ᄒᆞ니, 네ᄉᆡᆼ각하여보아라.
약한이, 인비의, 신ᄉᆡᆨ을보니, 구셜로닷투지못ᄒᆞ겟고, 비러셔, 면치못ᄒᆞᆯ지라, 이에머리를들고,
그러면, 언의ᄯᆡ가, 나의셰샹하직ᄒᆞᆯᄯᆡ이며, 무ᄉᆞᆫ법으로나의, 목슘을ᄭᅳᆫ으랴ᄒᆞᄂᆞ냐,
(인비)다른죄인갓흐면, 쥭을ᄯᆡ에, 무한고쵸를, 격게ᄒᆞ지마ᄂᆞᆫ, 너ᄂᆞᆫ호걸의사ᄅᆞᆷ이라, 내가참혹ᄒᆞ게ᄒᆞ지, 안으리니, 슈일동안언의밤이고, 네가ᄌᆞ다가, 영々ᄭᆡ지못ᄒᆞ게ᄒᆞᆯ것이니, 그ᄯᆡ가, 너셰상하즉ᄒᆞᄂᆞᆫ줄, 알어라,
말을맛치며, 아이밀디의두놈을, 향ᄒᆞ야, 턱짓을ᄒᆞ니, 두놈이, 달녀들며, 덜미치고, 멱ᄉᆞᆯ드러게ᄯᅡᆨ지갓흔방에, 가도더라.
## 뎨구쟝 녀아화女兒花의신긔ᄒᆞᆫ공효
약한이, 갓치여, 밤이깁도록, 잠을ᄌᆞ지못ᄒᆞ고, 별ᄉᆡᆼ각이다ᄂᆞᆫ다.
인비의말이, 자다가영々ᄭᆡ지못ᄒᆞ고, 죽어도, ᄭᅡ닭을모론다니, 오날밤언의ᄯᆡ가, 아조셰샹을결ᄒᆞᄂᆞᆫ지, 알슈업시니, 나의ᄒᆞᆫ몸쥭기ᄂᆞᆫ, 원통치안커니와, 쟝수촌, 십여만인죵이, 인비ᄒᆞᆫ놈의숀에, 업셔질ᄉᆡᆼ각을ᄒᆞ면, 가ᄉᆞᆷ이, 두군두군ᄒᆞ니, 엇
지ᄌᆞᆷ이오리오, 구월열ᄉᆞ흔ᄂᆞᆯ이, 시방일헤를, 격ᄒᆞ얏시나, 무ᄉᆞᆫ슈로져를, 방ᄒᆡᄒᆞ며, 무ᄉᆞᆫ슈로, 져대포와츄밀각을, 업시ᄒᆞ고, 촌박그로도망ᄒᆞ야, ᄒᆞᆫᄃᆞ름에장슈촌을ᄯᅱ여갈고, 입을악물고, 두주먹을불ᄭᅳᆫ쥐고, ᄂᆡ닷고져ᄒᆞ나, 뎌두놈이, 건장ᄒᆞ야, 엄밀ᄒᆞ게직히고, 셧시니, 틈을탈슈업고, ᄯᅩ인비ᄌᆞ랑ᄒᆞ되, ᄒᆞᆫ탄한으로, 젼도부를친다ᄒᆞ며, 삼십영리가ᄂᆞᆫ속력과, 이십ᄇᆡ되ᄂᆞᆫ폭력이잇다ᄒᆞ니, 내졔말를듯고져, ᄒᆞ엿지마ᄂᆞᆫ, 져도미ᄉᆞᆼ불산슐츄리에정민ᄒᆞ니, 그릇ᄒᆞᆯ리업고, 혹탄환이ᄆᆡᆼ녈ᄒᆞ야, 포신이파상ᄒᆞ기ᄂᆞ, 바랄가ᄒᆞ되, 원ᄅᆡ단렬ᄒᆞ기를견고히ᄒᆞ야, 그럴리치만무ᄒᆞ니, 슯흐다, 쟝수쵼이여, 뉘능히독화를페케ᄒᆞᆯ고.
이럿틋쳔ᄉᆞ만렴으로, ᄀᆞᆫ장이타ᄂᆞᆫ듯ᄒᆞ다가, 동방이ᄉᆡᄂᆞᆫ지라, 잇흔날약한이, 방속에셔도라다니ᄃᆞ가, 심즁에울젹ᄒᆞ여, 손으로문을미러보니, 다ᄒᆡᆼ히반만답치엿거ᄂᆞᆯ, 몸을부비ᄃᆡ고, 나와압ᄯᅳᆯ에거니다가, 헤오ᄃᆡ,
만일이틈을타, 담을넘어도망ᄒᆞ면, 거의될ᄯᅳᆺᄒᆞ다
ᄒᆞ더니, 아이밀디의두놈이, 눈압ᄒᆡ우둑셧ᄂᆞᆫ지라, ᄯᅩᄉᆡᆼ각ᄒᆞ되,
져두놈을, 쳐박지로고, 나가겟스나, 장검ᄎᆞ고, 단총가진순경이, 왕래ᄒᆞ니, 젹슈공권으로, 엇지ᄒᆞᆯ고.
할일업셔, 도로드러와, 져두놈의게ᄋᆡ애걸이나, ᄒᆞ여볼가ᄒᆞ나, 두놈이, 귀먹고벙어
리갓치, 눈만가지고약한을직힌다. 약한이, 울며비러도ᄯᅡᆨ셧고, 웃고달ᄂᆡ여도ᄯᅡᆨ셧고, ᄭᅮᆺ짓고욕ᄒᆞ야도ᄯᅡᆨ셧고, 맥쥬를잔에들고, 권ᄒᆞ야도일향셔々, ᄇᆞᆺ지안ᄂᆞᆫ지라.
약한이, 아모리ᄒᆞ야도, 두놈은요지부동이라, 날은졈々다거가고, ᄒᆡ곳지면, 오ᄂᆞᆯ밤을ᄯᅩ엇지, 살아날고, ᄇᆡᆨ계몰ᄎᆡᆨ으로안져셔, 두놈의거동만, ᄉᆞᆲ핀다.
두놈이, 약한을직히고잇셔, 심々ᄒᆞ여, 그릿튼지, 원래편기ᄒᆞ여그런지, 담배를펄젹먹ᄂᆞᆫᄃᆡ, 담ᄇᆡ가쎡귀ᄒᆞᆫ모양이라, ᄃᆡᄯᅥ리를골나, 연ᄃᆡ가식을ᄉᆡ업시, ᄌᆞ조먹ᄂᆞᆫ지라.
약한이이를보고, 뭇득ᄉᆡᆼ각이나며, ᄯᅳᆯ에나려, ᄒᆞᆫ나무입흘, ᄯᅡ가지고, ᄂᆡᆷᄉᆡ를맛하, 시험ᄒᆞ니, 그나무ᄂᆞᆫ, 셔역ᄆᆞᆯ로(ᄑᆡ람등라)라ᄒᆞ고, 번역ᄒᆞ면, 녀아화(女兒花)라, 그셩질을ᄆᆞᆯᄒᆞᄌᆞᄒᆞ면, 유독ᄒᆞ야, 사ᄅᆞᆷ이ᄭᅡ믈어치ᄂᆞᆫ, 성질이잇슴으로, 약한이, 젼일식물학공부할ᄯᆡ에, 보든남긴가ᄒᆞ고, 시험ᄒᆞ얏더라.
연못가의이르러, 두루ᄉᆞᆲ혀보니, 못물이깁지안코, 슈ᄎᆡ잇셔밧갓으로통ᄒᆞ야, 외쵼으로나가거ᄂᆞᆯ, 다시돌쳐셔々, 그나무닙을ᄯᅡ가지고, 도라와, 먹든담ᄇᆡ에, 석거두고, 짐짓, 두놈을뵈인다.
두놈못볼젹에, 슌젼ᄒᆞᆫ담ᄇᆡ를밧구어, 연ᄃᆡ에담고, 두놈보ᄂᆞᆫᄃᆡ, 불를달혀, ᄲᅥᆨ々ᄲᅡᆯ
고, 안졋스니, 엇덜게업ᄂᆞᆫ지라, 두놈이, 날마다본즉, 약한이, 그닙을ᄯᅡ다가, 담ᄇᆡ를먹으니, 관계치도안코, 담ᄇᆡ도조혼지라.
만일약한을, 직히고잇ᄂᆞᆫ터이, 안이요, 다른허물이, 업시량이면, 약한에당장먹ᄂᆞᆫ담ᄇᆡ를, 쳥ᄒᆞ여달나ᄒᆞ엿겟지마는, 슐도안으밧어먹은터에, ᄉᆡ로히, 담ᄇᆡ달나기겸연ᄒᆞ야, 푸르다, 푸른입흘ᄯᅡ셔, 볏ᄒᆡᄆᆞᆯ닌다.
이ᄂᆞᆯ은, 녀아화닙을, ᄯᅡ셔담ᄇᆡ시쟉ᄒᆞᆫ지, 나흘되던날이요, 인비가, 대포로, 쟝슈촌함몰식인다ᄂᆞᆫ열ᄉᆞ흔날이라, 샹오가, 훌젹넘고, 하오가되야, 비로쇼두놈이, 녀아화닙을ᄯᅡ셔말니니,
약한이, 심즁에하날이, 나를도으신가ᄒᆞ며,
어셔말녀지고, 어셔ᄆᆞᆯ여먹어지고, 져두놈이먹으면, ᄂᆡ목젹이달ᄒᆞ리라.
ᄒᆞ며조급ᄒᆞ야, 안졋다섯다, 펄젹드나드니, 셔산에ᄯᅥ러지ᄂᆞᆫ, 셕양이졔빗을, 다거두어가지고, 허위허위, 가ᄂᆞᆫ지라.
이ᄯᆡ아이밀디의도놈이, 녀아화닙을담ᄇᆡ에, 석지도안코, ᄯᅩᆯ々뭉쳐, 불에ᄃᆡ려, 두놈이마조셔々, 먹다가, 이마박이를, 맛부딋고, 걱구러지더니, 아조죽은놈갓치, 졍신을일헛덜, 약한이그거동을보고,
올타올타
ᄒᆞ며급히ᄯᅱ여, 츄형고로, 달녀드러, 졔일실에강텰ᄭᅳᆯ을, 훔쳐ᄂᆡ여, 품의감초고, 츄형슈십ᄀᆡ를ᄒᆞᆫᄐᆡ모아, ᄯᅡᆨ석냥을박々거어셔, 네곤ᄃᆡ, 불를질으니, 가련ᄒᆞ다, 츄형고에, 삽시간화광이츙텬ᄒᆞᆫ지라,
쳐음에, 약한이, 츄밀각에불을노랴다가, 이곳은파슈가엄밀ᄒᆞᆯᄲᅮᆫ아니라, 각ᄉᆡᆨ졔조가, 모도강텰이니, 조곰그릇ᄒᆞ면, ᄌᆞᄂᆞᆫ호랑이, 코ᄶᅵ르기라ᄒᆞ고, 먼져츄형고에, 츙화ᄒᆞ니, 이츄형은모도남그로, ᄆᆡᆫ든것이라, 갈님에, 불붓듯ᄒᆞ야, 검은연긔ᄉᆞ면에이러나니, 일시에불이야소리, 젼촌이뒤집고, 각쳐의검의쥴갓혹뎐화쥴이응々울니더니촌내각구에셔, 번ᄀᆡ갓치달년, ᄉᆞ면팔방으로, 구화대가모라들며, 인비ᄯᅩ한나아와, 긔률엄명ᄒᆞ고, 수죡련숙ᄒᆞᆫ, 구화ᄃᆡ을지휘ᄒᆞ야, 슈십ᄀᆡ, 무ᄌᆞ위를, 근방못에, 당거노코, 증긔々관으로, 물을켜 은하슈를기우린듯ᄒᆞ나, 화셰더욱ᄆᆡᆼ렬ᄒᆞᆫ지라, 인비ᄒᆞᆫ소리를, 크게지로며,
뉘능히본고의드러가, 목샹ᄌᆞ에대포본보기를, ᄂᆡ여오면, 샹금심만원을쥬리라.
ᄒᆞ나아모도, 냐셔지못ᄒᆞᄂᆞᆫ지라, 그본보기ᄂᆞᆫ, 인비가, 신발명ᄒᆞᆫ것이니, 십만원이비록즁상이나, 뎌렬화즁에드러갓다, 몸덩이타쥭으면, ᄇᆡᆨ만원인들, 씰ᄃᆡ잇스리오, 이럼으로ᄒᆞᆫ사ᄅᆞᆷ도, 응셩ᄒᆞᄂᆞᆫ이업더니, 홀연인비등뒤의셔, 소리지르며
내가간다, 내가간다
ᄒᆞᄂᆞᆫ소리에, 인비가반ᄉᆡᆨ하야, 불빗헤얼는보니약한이라,
(인비)네가, 약한이냐.
(약한)그럿쇼.
(인비)네가, 대포본보기를ᄂᆡ여오면, 내너를션고ᄒᆞ고, 쥭이지아니ᄒᆞᆷ아.
(약한)죽으나ᄉᆞ나, 고심갈력ᄒᆞ든, 본보기가, ᄌᆡ가되겟시니, 엇지앗갑지안쇼, 나ᄂᆞᆫ이러나뎌러나, 쥭기ᄂᆞᆫ일반이니, 조금이라도, 본촌에유익ᄒᆞ기를바라오.
(인비)쟝ᄒᆞ다, 우리약한이여, 아모려ᄂᆞ, 너쥭으면, 십만원은네유족을ᄎᆞ져쥬리라.
(약한)고맙쇼.
ᄒᆞ며일변흡긔통을ᄎᆞ지니, 발셔십여ᄀᆡ를, 등대ᄒᆞ엿거ᄂᆞᆯ, 약한이 그즁오ᄅᆡ가ᄂᆞᆫ흡긔통을, 골나가
지고, 몸을솟쳐, 불속으로, ᄯᅱ여드러가니라.
이ᄯᆡ, 슈만명인々즁에약한이ᄯᅱ여드ᄂᆞᆫ것을, 모다용ᄆᆡᆼᄒᆞ다, 칭찬ᄒᆞ나, 약한의, 발ᄭᅳᆺ닷ᄂᆞᆫᄃᆡᄂᆞᆫ, 쟝슈촌이라, 츄형고뒤로도라, 녀아화를얼는지나, 손씻든못가에이르니, 홀연벼락치ᄂᆞᆫ소리나며, 츄형고마루ᄯᅢ, ᄯᅥ러지니약한이혼ᄌᆞ말로,
뎌놈들이, 필연약한이, 화쟝ᄒᆞ엿다, ᄒᆞ리로다
ᄒᆞ며슈구가에셔々, 두발를모아, 선ᄯᅳᆨᄯᅱ여, 물속에드니, 물깁히칠팔쳑이요, 물ᄉᆞᆯ이셰여약한에몸이훌치여, ᄂᆡ러가더니, 다리ᄉᆡ이에, 무엇이닥치며, ᄉᆞ츄리에걸니거ᄂᆞᆯ, 이러안지며, 손으로만져보니, 열십ᄌᆞ로 가로막고, 셰워막은, 텰쟝인ᄃᆡ, 이텰창을버셔나면, 곳외촌이라, 약한이, 미리아는드시, 화즁에강텰ᄭᅳᆯ을ᄂᆡ여, 텰창을오분시간이나ᄭᅳᆫ퇴, 겨오반을ᄭᅳᆫ코반, 이남어, 손의힘을쓸슈업고, 흡긔통에, 공긔졈々쇠진ᄒᆞ여, 호흡이불쾌ᄒᆞ니, 가심이, 덜々ᄯᅥᆯ니고, 졍신이앗득앗득ᄒᆞ여, 스ᄉᆞ로ᄉᆡᆼ각건ᄃᆡ, ᄒᆞᆯ일업시, 쥭을디경이라, 혼미즁에, 텰창을긔예ᄭᅳᆫ으랴ᄒᆞ고, 다시ᄒᆞᆫ번치니, 강쳘ᄭᅳᆯ이 손길에헐넝ᄒᆞ더니 물속에탐방ᄲᅡ지ᄂᆞᆫ지라,
약한이, 하ᄂᆞᆯ을우러러탄식ᄒᆞ며,
십여만인죵을구졔ᄒᆞ쇼셔, 오날밤에, 쟝슈촌이화를면ᄒᆞᆯ진ᄃᆡᆫ, 이약한의, ᄒᆞᆫ목숨은이곳에셔죽어도, 한이업겟ᄉᆞ오이다.
ᄒᆞ며벌덕이러ᄂᆞ, 두손으로텰창을붓들고, 죽을힘을다드려, ᄌᆞᆸ아낙구니, 텰창이ᄯᅮᆨ부러지며, 왈칵쏘쳐, 수ᄎᆡ밧그로나오니라.
## 뎨십쟝 쟝슈촌의조직
한달젼에, 일이만일々신문에, ᄌᆞᆸ디를게ᄌᆡ하얏시되,
아미리ᄭᅡᄒᆞᆸ즁국은, 각국인이, 년々이드러와, 번셩ᄒᆞ되, 그즁인구슈효만키ᄂᆞᆫ,
우리일이만사ᄅᆞᆷ이요, 그즁신긔ᄒᆞ고, 이샹이번셩ᄒᆞ기ᄂᆞᆫ, 쟝슈촌이니, 이촌을셜시ᄒᆞᆫ쥬인은, 법국의학ᄉᆞ좌션인ᄃᆡ, 우리련쳘촌쥬인, 인비학ᄉᆞ와, 쳑분이잇셔, 그번셩히발달ᄒᆞᆷ은, 실로우리일이만의, 덕을입어, 그러ᄒᆞ다ᄒᆞ노라,
만일, 쳔하디도를펴고, 쟝슈촌잇는곳을, 차지랴ᄒᆞ면, 아모리ᄌᆞ셰한디도라도이디방은, 업실것이니, 이ᄂᆞᆫ오년젼에, 인젹부도쳐오, 현져ᄒᆞᆫ디명이업ᄂᆞᆫ연고이라, 이졔보건ᄃᆡ, 북위사십삼도십일분삼초요, 셔경ᄇᆡᆨ이십ᄉᆞ도ᄉᆞ십일분십칠쵸이니, 즉ᄐᆡ평양의연안이요, 낙긔산ᄆᆡᆨ으로, ᄯᅥ러진, 둘ᄌᆡ가지개특산벌판이니긔후온화ᄒᆞ야, 한셔가, 고르고동남북삼면에, 놉흔산과, 쳡々ᄒᆞᆫ봉만이들녀, 질풍악긔를막고, 셔편ᄒᆞᆫ면을열어, ᄐᆡ평양의셔, 드러오ᄂᆞᆫ공긔를밧으며, 좌편에하슈잇셔, 물맛이쳥렬ᄒᆞ고, 토품이, 기름져, 농ᄉᆞ가풍등ᄒᆞ니, 좌션이, 이곳에이촌을셜시ᄒᆞᆷ이, 과연쇼견이, 업시안터라.
쟝슈촌셜시할ᄯᆡ, 맛ᄎᆞᆷ쳥국인슈만명이, 미국인의ᄶᅩ긴바되야, 동셔표박ᄒᆞ고, 유리ᄀᆡ걸ᄒᆞ야, 디경밧그로, 나가거ᄂᆞᆯ, 좌션이, 공ᄭᅡ를후이쥬어, 일병공역을식이고, 셕ᄌᆡ와목재와텰물등은, 각국의실업가이, 좌션의이ᄉᆞ업ᄒᆞᆫ다ᄂᆞᆫ, 풍문을듯고모다모여드러와, ᄌᆞ원ᄒᆞ여, 담당ᄒᆞ고, ᄯᅩ각국의학ᄉᆞ와, 무슈회의ᄒᆞ야, 본쵼제죠식을마련ᄒᆞ고, 촌내에가옥을, 일병벽돌로지엇, 련단ᄉᆞ[벽돌굽ᄂᆞᆫ사람]슈인이신발명ᄒᆞᆫ
형식으로, ᄉᆞ긔벽돌을구으되대쇼ᄎᆞᆷ치가업고, 낫々치즁심에, 궁글ᄂᆡ여, ᄒᆞᆼ샹공긔를통ᄒᆞ고, 습긔가멈으지, 못ᄒᆞ게ᄒᆞ엿더라.
이졔, 그조직ᄒᆞᆷ과, 졔조직을, 좌에대강긔록ᄒᆞ노니
뎨일은, 집마다젼후좌우에, ᄭᅩᆺ나무와과목을, 만히심우고, 집ᄒᆞᆫ간에, 여러사ᄅᆞᆷ이거쳐ᄒᆞ면위ᄉᆡᆼ에ᄒᆡ롭다, ᄒᆞ야ᄒᆞᆫ두, 사ᄅᆞᆷ에지나지안케ᄒᆞ고,
뎨이ᄂᆞᆫ, 집々이, 문압ᄒᆡ열거름나와, 큰길을내여, 통샹가로와갓치ᄒᆞ고, 집안에도, 공디를넓게ᄒᆞ야, 난간을둘으되, 가심에다케ᄒᆞ고,
뎨삼은, 무론이모집이던지, 루각은이층에지나지안케ᄒᆞ야, 각기공긔ᄅᆞ통ᄒᆞ며, 일광을가리지, 안케, ᄒᆞ고,
뎨ᄉᆞᄂᆞᆫ, 담과벽을본촌에셔, 신발명ᄒᆞ야구은벽돌로, 쌋케ᄒᆞ고,
뎨오ᄂᆞᆫ, 집々이쳠아를, 군평ᄒᆞ게ᄒᆞ야, ᄉᆞ면으로비물밧난통을다라, 빗물이ᄒᆞᆫ곳에모야흐르게ᄒᆞ고,
뎨륙은, 집々이디판밋ᄒᆡ, 두셕ᄌᆞ를븨게ᄒᆞ야, ᄉᆞ면으로열어노아, 더러온긔운과몹실ᄂᆡᆷᄉᆡ가, 엄으지못ᄒᆞ게ᄒᆞ고,
뎨칠은, 무억과엄식두ᄂᆞᆫ쳐쇼ᄂᆞᆫ, 샹층집놉혼ᄃᆡ, ᄭᅮᆷ여, 연긔와ᄂᆡᆷᄉᆡ가, 사ᄅᆞᆷ에게쏘이지안케ᄒᆞ고
뎨팔은, 집쇽에, 각사ᄅᆞᆷ셩미대로, 졍이슈장ᄒᆞ되, 도ᄇᆡ지와, 담젼텰붓치ᄂᆞᆫ, 일졀엄금ᄒᆞ야, 버레와곰팡의, 젼염ᄒᆞᄂᆞᆫ독긔가, ᄭᅳᆫ치이게ᄒᆞ고, 나무와돌로, 짐ᄉᆡᆼ이나가화를, 긔교ᄒᆞ게ᄉᆡᆨ여두고, 시々로물ᄲᅮᆷ어, 먼지틔글이업게ᄒᆞ고,
뎨구ᄂᆞᆫ, 침실을항샹넓고, 양명ᄒᆞ게ᄒᆞ야, 의복과음식등물이라도, ᄌᆞᄂᆞᆫ방에, 두지못ᄒᆞ며, 사ᄅᆞᄉᆞᄂᆞᆫ것이, 삼분일의광음은, 젼혀밤잠ᄌᆞᄂᆞᆫᄃᆡ잇시니, 부득이급ᄒᆞᆫ일의에ᄂᆞᆫ, 잠ᄌᆞᄂᆞᆫ시간에, 범치못ᄒᆞ게ᄒᆞ고,
뎨십은, 집안에, 란로를ᄭᅮ미되, 연긔가집々이, 각々나가게안코, 슈십여가의연긔통을ᄒᆞᆫᄃᆡ모아ᄂᆡ되, ᄯᅡᆼ의셔열두길을올나가, 공즁에ᄲᅮᆷ게ᄒᆞ고, 란로에ᄆᆡ탄은독ᄒᆞ지안이ᄒᆞᆫ, 연기나ᄂᆞᆫ것으로, 퓌이게ᄒᆞ다.
이열가지ᄂᆞᆫ, 집졔도가, 이러ᄒᆞ고, 쵼에사ᄂᆞᆫ사ᄅᆞᆷ은, 아모사ᄅᆞᆷ이던지, ᄒᆞᆫ가지직업을, 잡게ᄒᆞ니, 좌션의말이, 사ᄅᆞᆷ이건강코져ᄒᆞ랴면, ᄆᆡ일신쳬의운동과, 휴식이, 균일ᄒᆞᄂᆞᆫ것이, 뎨일이라ᄒᆞ야, 네살된아ᄒᆡ부터, 유치원에드러가, 테조를익히고, ᄯᅩ거쳐범ᄇᆡᆨ이, 조촐ᄒᆞ지안니면, 병이ᄌᆞ조난다ᄒᆞ야, 아동들이라도, 의복을졍결ᄒᆞ게ᄒᆞ고, 옷깃이나, 소ᄆᆡ, 에ᄯᅡᆷ이나, ᄯᆡ가뭇엇시면, 곳압혜불너셰우고, 욕을뵈야, 다시사ᄅᆞᆷ을, 못볼듯시ᄒᆞ며, 지어음식은, 위ᄉᆡᆼ뎨일긴요ᄒᆞ다ᄒᆞ야, 음식쟝ᄉᆞ가, 혹샹ᄒᆞᆫ물건을, 셩ᄒᆞᆫ물건에혼잡ᄒᆞ야팔면, 곳독약으로, 살인률을쓰고,
ᄯᅩ좌션이, ᄒᆞᆼ상ᄆᆞᆯᄒᆞ되, 요사이소위병원은, 오ᄇᆡᆨ가지쳔가지되ᄂᆞᆫ병인니, ᄒᆞᆫᄃᆡ들석겨잇셔, 이사ᄅᆞᆷ의병이, 뎌사ᄅᆞᆷ에게옴고, 뎌사ᄅᆞᆷ의병이, 이사ᄅᆞᆷ에게전ᄒᆞ야셔로방ᄒᆡ가, 되니대단히불가ᄒᆞ다ᄒᆞ야, 장슈쵼의병원은, ᄒᆞᆫ간에ᄒᆞᆫ사ᄅᆞᆷ이, 잇게ᄒᆞ고, 벽으로ᄉᆡ이를막아, 셔로긔운을, 통치안케ᄒᆞ고, 병원은벽돌을, 안니쓰고, 목ᄌᆡ로지여, ᄆᆡ년일ᄎᆞ로, 불을노하, 소멸ᄒᆞ더라.
장슈촌의호구가, 이상히늘어, 초년에ᄂᆞᆫ, 륙ᄇᆡᆨ호가, 삼년동안에, 구쳔호가되고, 지방은, 십여만인구가되며,
쵼즁전토와, 가옥의셰납은, 극히헐ᄒᆞ야, 쵼쥬가ᄎᆞ지하고, 촌즁의범ᄇᆡᆨ민ᄉᆞ와형ᄉᆞᄂᆞᆫ, 위원회로, 결쳐ᄒᆞ고, 촌민위ᄉᆡᆼ총회ᄂᆞᆫ, 좌션이, 쥬장ᄒᆞ되, 독단ᄒᆞ지안코, 각국의 학ᄉᆞ와루ᄎᆞ왕복ᄒᆞ야, 십분심신ᄒᆞ더라.
신셰계와, 구셰계와, 동셔양에, 평균쥭ᄂᆞᆫ사람이, 매년에ᄇᆡ의솃ᄶᅳᆷ되니, 지극히적은슈효라, 장슈촌은, 셜시ᄒᆞᆫ이후로, 다셧ᄒᆡ에, 평균ᄒᆞ면, 매년에불과ᄇᆡᆨ의일분오리ᄶᅳᆷ되니, 이ᄂᆞᆫ오히려, 초년에ᄇᆡᆨᄉᆞ가미비ᄒᆞ고, 질병이류ᄒᆡᆼᄒᆞᆷ으로, 이슈효가되얏고, 만일, 쟉년의조사ᄒᆞᆷ을보면, ᄇᆡᆨ의일분이리오호가, 되니, 이일분이리오호ᄂᆞᆫ, 죠샹의류전ᄒᆞᄂᆞᆫ병으로, ᄆᆞᆯᄆᆡ암아그러ᄒᆞ고, 불시여역으로, 죽은쟈ᄂᆞᆫ도모지업스니, 이럼으로, 쟝슈촌사람들이, ᄌᆞ랑ᄒᆞ되, 삼십년후에ᄂᆞᆫ, 쟝슈촌에
셔병드려죽을, 사람은업고, ᄇᆡᆨ셰나이ᄇᆡᆨ셰를살다가, 절로늙어, ᄭᅩᆺ나무ᄆᆞᆯ너죽듯ᄒᆞᆫ다ᄒᆞ더라,
## 뎨십일쟝 촌민의총회
이제, ᄀᆡ특산샹봉에, 올나, 셔편으로, ᄐᆡ평양을굽어보면, 일벽만경에, 챵과가호々탕々ᄒᆞ야, 좌우에ᄇᆡᆨ옥갓튼, 대리셕언덕을치며도라들고, 평원광야에, 슈쳔만가옥이, 질비ᄒᆞ야, 졍々졔々한, 도로와구혁이, 바독판의줄치듯, 기우러진ᄃᆡ업고, 집々이ᄉᆞ면에, 가화이목은, 검슈릉라를펴노흔듯, 사긔벽돌로, 담과벽을싸아, 일뎡ᄒᆞᆫ시간에, 쓰레질을자조ᄒᆞ니, 일졈진ᄋᆡ가업고, ᄒᆡ샹에ᄆᆞᆰ은바람은, 쳥신ᄒᆞᆫ공긔ᄅᆞᆯ모라다가, 십만인종의, 호읍을자양ᄒᆞ니, 이ᄂᆞᆫ곳법난셔파리부대의원학사좌선군의, 장슈촌이라.
이날은, 무슨날이며, 오날밤은, 무슨밤인고, 달빗이졍히ᄇᆞᆰ아, 하날이나바다나, ᄒᆞᆫ빗으로, 만리에, 유리경을, 마조열어노은듯ᄒᆞᆫ지라.
좌선군이, 친구, 두셰사람과, 경치를, 완상ᄒᆞ고, 슐를나와, 한담ᄒᆞ다가, 맛참하인이, 누육ᄇᆡᆨ특신문을드리니, 인신문은, 쟝슈촌의규모와뎨도를찬, 셩ᄒᆞ야챵설ᄒᆞᆫ이후로, 여러번셰계에포양ᄒᆞ고, ᄒᆡ마다, 장수촌이인구ᄉᆞ망수효가, ᄎᆞ々감ᄒᆞᄂᆞᆫ것을게ᄌᆡᄒᆞ야, 셰상사람이, 다부러ᄒᆞ고, 다른각신문보다, 특별히친절ᄒᆞᆫ고로, 셰상이
평론ᄒᆞ되, ᄇᆡ이특신은, 장슈촌의대ᄒᆞ야, 긔관보라ᄒᆞᄂᆞᆫ, 신문디라.
이ᄯᆡ에좌선군이, 신문지를바다, ᄎᆞ례로본즉, ᄒᆞᆫ급보가잇스되,
은근히, 원슈갓치ᄃᆡᄒᆞᆫ, 련텰촌과, 장슈촌에, 오날놀나은탐보가잇스니, 그위절은모로거니과, 련텰촌이, 오ᄂᆞᆯ십삼일야반에, 장슈촌을한번에멸망케ᄒᆞᆫ다ᄒᆞ니, 이ᄂᆞᆫ가장비밀ᄒᆞ고, 음휼ᄒᆞ도다, 우리가확샐이, 밋을징거가잇기로, 특이등ᄌᆡᄒᆞ야, 장슈촌여러사ᄅᆞᆷ의게, 보도ᄒᆞ노니, 급속히ᄇᆞᆼ비ᄒᆞ야, 더듸지말나, 더듸지말나.
ᄒᆞ얏거날, 좌선이, 보고심즁에경동ᄒᆞ야, 일변ᄉᆡᆼ각건ᄃᆡ, 인비가, 엇지포악ᄒᆞᆷ이, 이러ᄒᆞᆯ고, 무단히동병치못ᄒᆞ겟슨즉, 음모암계로, 우리장슈촌을도모ᄒᆞ니, 인졍도리샹에, 응당이럿치못ᄒᆞᆯ지라, ᄯᅩ일변ᄉᆡᆼ각건ᄃᆡ, 졍탐으로음명ᄒᆞᆫ, 신문이요, ᄯᅩ우리가졀친ᄒᆞᆫ사이에, 공연히, 광설로우리장슈촌을, 소동ᄒᆞ게ᄒᆞᆯ리업스리라ᄒᆞ고, 신문지를여러사ᄅᆞᆷ이, 돌녀보며, 계ᄎᆡᆨ을의론ᄒᆞ니, 모다일으되, 본촌샹의원을소집ᄒᆞ야, 회의ᄒᆞᄂᆞᆫ것이, 올타ᄒᆞ니, 본촌에, 그젼부터, 샹의원심십명이잇고, 집々이뎐화을통ᄒᆞ야, ᄆᆡ양일이잇스면, 즉시ᄀᆡ회ᄒᆞ야, 셔로보지안코도, ᄒᆞᆫ좌셕에, 슈작ᄒᆞᄂᆞᆫ지ᄂᆞᆫ라, 이ᄯᆡ뎐화긔로, 문답ᄒᆞᆫ다.
(좌션)졔군이, 다집에잇소.
삼분종이, 못되여, 회젼ᄒᆞ되
다잇소.
좌션이, ᄯᅩ젼화ᄒᆞ되,
오ᄂᆞᆯ밤당각에샹의원림시회를ᄒᆞ갯쇼.
말을맛치고, 신문디의급보를, 목소리됴흔사ᄅᆞᆷ이, 셔々일거들니々, 일시에삼십명샹의원이, 다듯고, 다알엇더라, 금시로뎐화긔ᄒᆞᆫ곳에셔, ᄯᅡᆯ으를ᄒᆞ며,
회장륙호요, 그련즉, 방비ᄒᆞᆯ도리가엇, 더케잇소.
(좌션)졸지에방ᄎᆡᆨ이업기로, 급히회의를, 쳥ᄒᆞ엿소.
ᄯᅩᄒᆞᆫ곳에셔, ᄯᅡᆯ으를ᄒᆞ며,
회장칠호, 요시방쥰비ᄒᆞ야, 막을계ᄎᆡᆨ을ᄒᆞ되, 몃시간이나되오.
(좌션)시방팔, 점종이자나고, 넉점종이, 남아스니, ᄃᆡ단이급ᄒᆞ오.
ᄯᅩᄒᆞᆫ곳에셔, ᄃᆡ으를ᄒᆞ며,
회장이호요, 그런즉, 우리가손을묵고, 안져죽기를기다리오, 들에나가, 뎌와졉젼ᄒᆞᆯ터이오.
(좌션)멀니나가, 졉젼ᄒᆞ면, 본촌은병화를, 면ᄒᆞ겟쇼.
ᄯᅩᄯᅡᆯ으를ᄒᆞ며,
회장일호요, 방어ᄒᆞᆯ군비를 얼마즘예산ᄒᆞ오.
(좌션)쇼불하, 일쳔오ᄇᆡᆨ만원은, 가져야ᄒᆞ오.
회쟝그러면, 뎨일호에, 촌민총회를ᄒᆞ고, 이일를회의ᄒᆞᄌᆞᄒᆞ오.
ᄒᆞ난ᄭᅳᆺ헤, 이호가챤셩ᄒᆞᄂᆞᆫ지라, 좌션이, 일호의ᄆᆞᆯᄃᆡ로, 각회원의게통ᄒᆞ니, 삼십뎐화긔에셔, 모다일치ᄒᆞ게ᄃᆡ답ᄒᆞ니, 좌션이, 젼회의리론이업슴을알고, 촌민총회를, ᄒᆞ엿더라.
이ᄯᅢ, 여덜졈삼십분죵이라촌, 민이오혀들기, 시작ᄒᆞ니, ᄲᅡ로기, 살갓흔지라,
촌즁에다셧집식, ᄒᆞᆫ뎡을마련ᄒᆞ고, 매뎡에, 둥근기둥셰우고, 그ᄭᅳᆺ헤, 뎐긔종을ᄭᅮᆷ여, 뎐션은본촌즁앙회의당으로, 모얏시니,
샹의원이, 중앙회의당에셔, 각졍뎐션으로, 통보ᄒᆞᆫ즉, 젼촌이일시에, 종소ᄅᆡ를듯고, 촌민총회되ᄂᆞᆫ줄알엇시며,
ᄯᅩ둥근기둥을셰우고, 그우에ᄉᆞ면으로, 시계를ᄭᅮᆷ이고, 그속에등을달아, 밧그로빗치게ᄒᆞ고, 장단침으로, ᄀᆡ회ᄒᆞᄂᆞᆫ시간을, 돌녀보이면, 촌민이종소리를듯고, 분쥬히모야와셔, 그시계를쳐다보아, 짐작ᄒᆞ더라.
이ᄯᅢᄀᆡ회ᄂᆞᆫ, 아홉졈삼십분으로, 뎡ᄒᆞ엿시니,
젼촌인민이, 삼々오々로, 셩군작ᄃᆡᄒᆞ여, 락력부졀ᄒᆞ며, 회의당마당에가득ᄒᆞ니, 이ᄯᅢ촌민은의아ᄒᆞ되, 오날밤회ᄂᆞᆫ무슨일로, 이리급々ᄒᆞᆫ고ᄒᆞ더니, ᄇᆞᆯ셔회의당긔
록실에셔, 쇽셔법으로상의원회의일통을, 번등ᄒᆞ야, 즉각에인쇄실에셔ᄇᆞᆯ간ᄒᆞ여, ᄆᆡ인일장을돌녀쥬고, 통구대도에, 광고를붓쳣더라.
구졈삼십분되ᄆᆡ, 의회쟝이, 방울을울녀, ᄀᆡ회ᄒᆞ니, 샹의원즁에, ᄒᆞᆫ사ᄅᆞᆷ이단에올나, 극히간단ᄒᆞ고, 명ᄇᆡᆨᄒᆞᆫᄆᆞᆯ로, 연셜ᄒᆞ고, ᄭᅳᆺᄒᆡ다시ᄒᆞᄂᆞᆫᄆᆞᆯ이,
졔군네들, 오날々만일광겁ᄒᆞ야, 용ᄆᆡᆼ도업고, ᄋᆡ국심도업시면, 필연이밤으로, 이촌을ᄯᅥᄂᆞ피화나ᄒᆞᆯ지니, 그러코보면, 우리장슈촌사ᄅᆞᆷ이, 오ᄅᆡ살기만, 욕심ᄒᆞᆫ바요, 엇지우리좌션군의본심을, 아ᄂᆞᆫ바리오, 오날날셰계에, 십오만々ᄉᆡᆼ령즁에, 우리장슈촌인민이, 읏듬이되고져ᄒᆞᆯ진ᄃᆡ, 맛당이, 고상ᄒᆞᆫᄉᆡᆼ각과, 격앙ᄒᆞᆫ의긔를가져아모리화ᄉᆡᆨ이박두ᄒᆞ고, 곤난이비샹ᄒᆞᆯ지라도, ᄉᆞᄉᆡᆼ존망을한가지ᄒᆞ야, 장슈촌의만셰긔념비를, 셰울지니, 그런즉, 이셰계에몹실악젹과, 일장혈젼ᄒᆞᆷ이, 만부득이ᄒᆞᆫ일이요, ᄯᅩ수쳔년후에, 우리력ᄉᆞ를보ᄂᆞᆫ이가, 눈물를ᄲᅮ리고, 쳔고, 를죠샹ᄒᆞ리니, 우리장슈촌이, 오날단슈촌이될지라도, 후세에ᄭᅩᆺ다은일홈은, 만셰무강ᄒᆞ리라.
ᄒᆞ니일시에, 만쟝이분긔격동ᄒᆞ야, 손바닥치ᄂᆞᆫ소ᄅᆡ, 우뢰갓더라.
의회장좌션이, 회즁에ᄆᆞᆯᄒᆞ
챵졸히, 방어ᄒᆞᆯ계획으로, 군비를모집ᄒᆞᆯ지니, 오ᄇᆡᆨ만원을, 보조ᄒᆞ노라.
ᄒᆞ니이ᄯᆡ, 젼회가, 다그리알고, 허여질ᄉᆡ, 벅상에괘종이, 발셔열졈을치더니, 홀연, 연셜단에, ᄲᅡᆯ니ᄯᅮ여올로는, ᄒᆞᆫ사람이잇셔, 텬샹에셔ᄂᆡ려온듯, 디즁에셔소ᄉᆞᄂᆞᆫ 듯, 회즁을놀ᄂᆡᄂᆞᆫ지라, 슈만회즁이, 방장대란이박두ᄒᆞ야, 슌식간을다토아, 분망ᄒᆞ다가, 일시에돌쳐셔셔, 단우를바ᄅᆞ보니, 듯도보도알도못ᄒᆞᆫ, 인물이, 의복은남루ᄒᆞ고, 형ᄉᆡᆨ이초최ᄒᆞ나, 긔ᄀᆡ가헌앙ᄒᆞ고, 의긔가격앙ᄒᆞ니, 회즁이, 셔로도라보며, 만심의아ᄒᆞᆯ즈음에, 그사람이, 손을놉히드러, 외이되,
졔군들, 헌화말고, 나의말ᄒᆞᆫ마ᄃᆡ, 드로시요,
내가, 련텰촌에셔, 아옵번죽고, ᄒᆞ번사라, 도망ᄒᆞ여왓소, 련텰촌쥬인인비가, 오날밤으로장슈촌을친다ᄒᆞ고, 나를가도아, 죽이려ᄒᆞᆫ지, 밤낫열엿ᄉᆡ에, 쳘산디옥을버셔나, 아모조록, 뎌의거ᄉᆞᄒᆞ기젼에, 우리졔군이, 알게ᄒᆞ자ᄒᆞ고, 쳔신만고ᄒᆞ야, 이에왓시니, 응당나를모롤리다, 그러나, 평일에날과친ᄒᆞᆫ사람이라도, ᄂᆡ가슈년을고ᄉᆡᆼᄒᆞ야, 얼골이변형되엿시니, 오날만나도, 알아보지못ᄒᆞ겟쇼, 우리선ᄉᆡᆼ좌선학사ᄂᆞᆫ, 무양ᄒᆞ시오, 련텰촌인비의심사를, 졍탐ᄒᆞ랴, 슈년젼에가든, 마극을모로시요.
좌선이, 이말을듯고, 급히손을드러, 불으며,
우리마극인가, 우리마극인가.
마극이, 다시말ᄒᆞ되,
인비오날밤, 열ᄒᆞᆫ졈사십오분에, 젼셰계에, 업든대포로, 장슈촌을험몰ᄒᆞᆫ다ᄒᆞ니, ᄂᆡ그대포도보고, 탄한도보ᄋᆞᆺ쇼, 시방으로, 남녀로쇼가, 이마을를ᄯᅥᄂᆞ, 어셔밧비, 독화를피ᄒᆞ시오, 진심갈력ᄒᆞ야, 챵설ᄒᆞᆫ이마을이, ᄒᆞ로밤의탄흙이되리니, 누가ᄋᆞᆺ기지안으리오만는, 지금열졈십오분이니, ᄒᆞᆫ졈반만지쳬ᄒᆞ면, 십만동포, 그림자도업셔질터이니, 무엇을다시, 도라보겟쇼.
슯흐다, 뎌마극의이말이, 만일구라파나, 구셰계에잇스량이면, 듯ᄂᆞᆫ사람마다, 바람마졋다ᄒᆞ고, 고지듯지아니ᄒᆞ겟스나, 아미리ᄭᅡ신셰계에, 잇ᄂᆞᆫ사람은텬디간에, 무슨일이던지, 크나젹으나, 아모아모인력으로ᄒᆞᆫ다ᄒᆞ기에, 인비의, 대포신발명ᄒᆞ다ᄂᆞᆫ말이, 허탄ᄒᆞ지아닌쥴, 아ᄂᆞᆫ지라.
이ᄯᅢ회원이, 일졔히니러나며, 좌선의지휘를기다려, 사면으로흣허져, 젼지도지ᄒᆞ야, 집으로가셔, 늙으니ᄂᆞᆫ붓들고, 어린하희ᄂᆞᆫ질머지고, 방々곡々이, ᄂᆡ셔々, ᄀᆡ특산을바라보며, 열거름을ᄒᆞᆫ건름에가자, 셩화갓치, 모라갈졔, 회의당벽샹에, 죵소ᄅᆡ, ᄯᅡᆼ々열ᄒᆞᆫ번을친다.
좌선과샹의원은, 회의당에, 그져잇셔, 촌민이다피란ᄒᆞᆫ후에, 그뒤를보랴ᄒᆞ고, 안졋더니
마극이, 무슨졍신이돌아, ᄉᆡᆼ각이나며, 품의셔, 급피디판을ᄂᆡ여들고, 연필로, 휙々둘느더니,
신긔ᄒᆞ다, 신긔ᄒᆞ다, 여러분, 이산식을보시오, 이산식이, 바를진ᄃᆡᆫ, 인비의, 셰음이, 틀일것이니, 뎌대포의힘이, ᄆᆡᆼ령ᄒᆞ야, 필연본촌에, ᄯᅥ러지지안코, 지나넘을것이니, 우리도겸ᄒᆞ야, ᄀᆡ특산에올나가, 봅시다, 마극의, 예산이올흔가, 인비의, 예산이그릇된가, 지금이십오분이되면, 알겟쇼
ᄒᆞ며, 올나가자ᄌᆡ촉ᄒᆞ니, 좌선등이, 산식을보고, 기연가미연가ᄒᆞ야, 일시에ᄀᆡ특산을올나가니, 졍히열ᄒᆞᆫ졈ᄉᆞ십ᄉᆞ분이라.
산상봉에, 방장올나셔며, ᄒᆞᆫ분종이, 마져되ᄂᆞᆫᄃᆡ, 홀연련텰촌에셔, 코고둥근, ᄒᆞᆫ덩얼이, 너분ᄒᆞ게ᄯᅥᄂᆞ오며, 발셔좌션의, 머리우흐로, 힝々지나가는지라, 마극이, 쳐다보며,
허々, 허々, 묘ᄒᆞ다, 이셰샹에, 큰도젹이, 너를부러ᄒᆞ겟다, 인비의ᄇᆡᆨ만원황금을, 훔쳐가지고, 뎌러케몸이가븨여히, 구만리장텬으로, 나라가ᄂᆞ냐.
ᄒᆞᄂᆞᆫ소리에, 좌션과상의원이, 모도ᄭᅡᆯ々웃고, ᄂᆡ려오니, 다시두분시간이되며, 텬동갓치, 우루루, 우루루, ᄒᆞᄂᆞᆫ소ᄅᆡ나니, 이ᄂᆞᆫ탄환ᄲᅡ진후, 대포울니ᄂᆞᆫ소리러라.
## 뎨십이장 ᄇᆡᆨ만원ᄶᆞ리, 대포를, 편지ᄒᆞᆫ장으로갑ᄂᆞᆫ다
구월열나흔날, 낫후에, ᄒᆞᆫ사ᄅᆞᆷ이, 손에편지ᄒᆞᆫ봉을들고, 련쳔촌문밧케와셔, 문죨을주니, 문졸이바다가지고, 쥴다름ᄒᆞ여, 츄밀각ᄉᆞᄌᆞ방에, 들이니, 인비가, 반가온긔별이ᄂᆞ볼듯시, 황황이ᄯᅦ여본다.
그편지에, ᄒᆞ엿시되,
그ᄃᆡ와, ᄌᆞᆨ별ᄒᆞᆫ지, 이십ᄉᆞ졈종이못되엿시니, 기간에피ᄌᆞ놀나고, 곤란ᄒᆞᆫ일은, 장황히ᄆᆞᆯᄒᆞᆯ것업거니와, 그ᄃᆡᄉᆡᆼ각ᄂᆞᆫ지, 모로도라, 당일약한이라ᄒᆞᄂᆞᆫ쇼년이, 그ᄃᆡ의대포츄형을, 셔슬도달치안코, 곱게가지고도망ᄒᆞ여, 련쳘촌밧그로나왓시니, 그ᄃᆡ의은혜도, 만히입고, 그ᄃᆡ와비밀ᄒᆞᆫ, 의론도만히ᄒᆞ더니, 오날々이러ᄒᆞᆯ줄, 그ᄃᆡ엇지알엇시리오, 그ᄃᆡ나를약한이라부르고, 셔서사ᄅᆞᆷ으로, 알엇시되, 이약한의본일홈은, 마극포ᄉᆞᄆᆡᆼ이오, 본고향은아이ᄉᆞ々고을에잇시니, 그ᄃᆡ깁히밋고, 심히ᄉᆞ랑ᄒᆞ여, 뎨일등졔도ᄉᆞ며, 긔관ᄉᆞ를삼고, 잠시도겻ᄒᆡᄯᅥᄂᆞᆫ지, 안케ᄒᆞ니, 지극히감ᄉᆞᄒᆞ나, ᄂᆡ도로혀붓그러은바ᄂᆞᆫ, 나의, 슌슈ᄒᆞᆫ나전인죵법난셔사ᄅᆞᆷ으로, 그ᄃᆡ의, 우렁이속갓튼, 심ᄉᆞ를알녀ᄒᆞ고, 셩을숨기며, 일홈을고쳐, 그ᄃᆡ를ᄌᆞ못속엿시니, 그죄도망키어렵도다, 그러ᄂᆞ, 슈년간을, 밤낫으로신고ᄒᆞ며, 그ᄃᆡ심ᄉᆞ를알고, 련쳘촌에, ᄉᆡ귀신아니되기ᄂᆞᆫ, ᄯᅩ한다ᄒᆡᆼᄒᆞᆫ지라, 어졔밤에, 우리장슈촌으로, 그ᄃᆡ의, 죠흔대포에, 흔죠탄환을, 보ᄂᆡᆯ줄알고, 간졀히기다리고,
바랏더니, 그ᄃᆡ즁ᄒᆞᆫ보물이, ᄯᅳ기를놉히ᄒᆞ고, 날기를ᄲᆞᆯ니ᄒᆞ야, 손으로붓들슈도업고, 발로ᄶᅩ쳐갈슈도업신즉, 팔경하ᄂᆞᆯᄭᅳᆺ치ᄂᆞ, ᄯᅡᆼ밧게, ᄯᅥ러지고, 우리ᄂᆞᆫ, 쇼득이업시니, 우리도, 낭ᄑᆡ거니와, 그ᄃᆡ엇지ᄒᆞ다가, 허슈이보ᄂᆡ엿ᄂᆞᆫ지, 의아ᄒᆞᄂᆞᆫ바라, 그러ᄒᆞ나, 그ᄃᆡ략간ᄇᆡᆨ만금을들여, 하ᄂᆞᆯᄭᅳᆺᄯᅡᆼ밧ᄭᅡ지, 울니ᄂᆞᆫ명예를삿시니, 나의얏흔쇼견에은, 실로굉장ᄒᆞᆫ지라, 오날츄밀각에, 놉히안져, 얼마나쾌ᄒᆞ고, 질기ᄂᆞᆫ고, 일커르며, 젼일은혜를ᄉᆡᆼ각ᄒᆞ야, 두어ᄌᆞ글을밧들어, 하례ᄒᆞᄂᆞᆫ난졍을, 표ᄒᆞ노라.
ᄒᆞ얏시니, 인비가보고, 오쟉ᄒᆞ엿시리오마ᄂᆞᆫ, 이런셔찰은, 인비혼자만보니, 다른사ᄅᆞᆷ은, 모를너라.
장슈촌이, ᄒᆞᆫ소요를격고, 후환이업지못ᄒᆞ여, 졍히근심이되니, 이ᄂᆞᆫ인비가, ᄯᅩ무슨흉계ᄅᆞᆯᄂᆡ여, 볼시로즛칠ᄂᆞᆫ지, 물을지라, 이에방어위원을, 조직ᄒᆞ야, 불우지번을, 방비ᄒᆞᆯᄉᆡ, 마극이, 슈년을련렬촌에잇셔, 듯고보던일을, 셰々히, 좌선게에고ᄒᆞ고, 그긔계와각공장에, 챵포탄환을, 낫々치그려, ᄎᆡᆨ에박혀, 젼초에분파ᄒᆞ고, 시々로, 방어위원이모혀, 의론ᄒᆞᆯᄉᆡ, 마극으로, 슈석에안치고, 범ᄇᆡᆨ사를지휘ᄒᆞ고, 일변으로탄약과텰물을, 쥰비ᄒᆞ야, 군긔창에두며, 일변으로, 면보ᄆᆡᆨ분과, 각ᄉᆡᆨᄎᆡ소를, 광구ᄒᆞ야, 군량을져축ᄒᆞ고, ᄯᅩ촌즁에공디를, ᄀᆡ쳑ᄒᆞ야, 우양슈쳔만두를, 치게ᄒᆞ며,
샹비변을소모ᄒᆞ야, 년긔와자격이, 군긔를잡을쟈이면, 일병군적에싯고, 군복은모직에, 쾌자와, 나ᄉᆞ슬갑이며, 쟝화혁대모자 등을, ᄒᆞᆫ복ᄉᆡᆨ으로지여, 날마다, 기예를죠련ᄒᆞ며, 혹촌외에나가, 각쳐요ᄒᆡ디에, 흙을파, 홈을지고, 그판흙은, 포대를ᄊᆞ아, 젹병이모쳐에, 드러오면, 즉시모쳐로방비케ᄒᆞ고, 기ᄎᆞᄂᆞᆫ, 대포를짓되, 집々에날로연긔, ᄒᆞᆫᄃᆡ로ᄲᅩᆸ든곳을, 변ᄌᆞᆨ하야, 단련챵을ᄆᆡᆫ들고, 마극이, 춍고문과, 총경리를겸ᄒᆞ야, 각ᄉᆡᆨ제죠를, 가ᄅᆞᆺ치되, 손으로형용ᄒᆞ며, 입으로셜명ᄒᆞ여도, 알어듯지못ᄒᆞ면, 곳웃통을버셔노콕, 각공인틈에, 드러갓치부역ᄒᆞ니, 슯흐다ᄐᆡ평무ᄉᆞᄒᆞ야, 화긔륭々ᄒᆞ고, ᄒᆞᆫ갓자선심과, 친ᄋᆡ졍으로, 곤란을모로든쟝슈촌이, 일조에, 대포를짓ᄂᆞᆫ다, 쟝창을치인다, 무슈ᄒᆞᆫ살인구를, 쥰비ᄒᆞ노라, 동셔분쥬ᄒᆞ고, 쥬야황망ᄒᆞ니, 텬하의비참ᄒᆞ고, 슈란ᄒᆞᆷ이, 이에셔더ᄒᆞᆯᄌᆞᅳ잇스리오.
그러나, 쟝슈촌에, ᄇᆡᆨ쥬랑셜과, 흑야허셩이, 비일비ᄌᆡᄒᆞ야, 흑은인비가, ᄉᆡ법을ᄂᆡ여, 물밋ᄒᆡ쟘힝국함을지여, 쟝슈촌의인민이, 눈으로보도못ᄒᆞ고, 귀로듯지도못ᄒᆞ게, 즛친다ᄒᆞ며, 혹은공즁에비ᄒᆡᆼ거를, 지어불시에벼락치듯ᄒᆞᆫ다ᄒᆞ며, ᄯᅩ혹은적병이, 발셔쟝슈촌의, 즁앙텰도지션을ᄭᅳᆫ엇다ᄒᆞ고, 혹은ᄯᅩ적인이, ᄯᅡᆼ속에길을ᄂᆡ여, ᄀᆡ특산을거진팟다ᄒᆞ니, 이러ᄒᆞᆫ, 죵々소설에, 아등부녀가, 더욱황겁ᄒᆞ되, 실상은긔쳑업고, 쟝슈촌의, 졔조무역은날마다, 번셩ᄒᆞ더라.
## 뎨십삼장 상항시회쟝의, 뎐보
합즁국에상항은, 셰계에유명ᄒᆞᆫ항큰구라, 동셔남북이, 샤통팔달ᄒᆞ야, ᄀᆡ항ᄒᆞᆫ지, 오ᄅᆡ지안이ᄒᆞ되, 오대쥬에샹고가모여, 무역이번셩ᄒᆞᆫ지라, 이날십월십이일은, 샹항의, 공동히모히ᄂᆞᆫ시쟝이니, 각쳐상고가, 쟝ᄭᅴ와, 문셔며, 쥬판, 과연필을슈대가방이, 툭터지게너어, 엇ᄀᆡ에메고, 모야드러, 각기명하의, 우쳬샹자를열고, 수십ᄇᆡᆨ장되ᄂᆞᆫ, 셔찰을ᄂᆡ여, 낫々치펴보고, 오졍시각에, ᄀᆡ회하야, 시쟝중앙에, 당일각쳐물ᄭᅡ표를, 놉히붓쳐, 쳔ᄇᆡᆨ명장ᄉᆞ들이, 돌아셔々보고, 됴화ᄒᆞᄂᆞᆫ사ᄅᆞᆷ도잇고, 걱졍ᄒᆞᄂᆞᆫ사ᄅᆞᆷ도잇시며, 놀나는ᄉᆞᄅᆞᆷ도, 잇고의심ᄒᆞᄂᆞᆫᄉᆞᄅᆞᆷ도잇셔, 예셔수군수군, 뎨셔수군수순, 구셕구셕이, 지걸지걸, 복작복작, 쳔ᄐᆡ만샹을, 형용치못ᄒᆞᆯ너라,
이ᄯᆡ, 아셰아와, 구라파와, 아미리ᄭᆞ와, 본쥬아미리ᄭᆞ각디방에, 뎐보가빗발치듯, 드러와, 시회장에퍼지면, 오대쥬슈만리가, 지쳑갓치압ᄒᆡ잇셔, 형편을알고, 흥망셩쇠를, 짐작ᄒᆞᄂᆞᆫ지라.
홀연, ᄒᆞᆫ사람이, 나셔며, ᄒᆞᄂᆞᆫ말이,
ᄂᆡᄉᆡᆼ각에ᄂᆞᆫ, 이일이필시랑설이니, 밋을것이못되오.
ᄯᅩ, ᄒᆞᆫ사ᄅᆞᆷ이, ᄂᆡ다르며,
그러ᄂᆞ, 속담에, 이르기를, 바ᄅᆞᆷ이업시며, 물결이, 안이닐고, 불을ᄯᆡ야, 연긔가
ᄂᆞᆫ다ᄒᆞ니, 이말이, 필연 ᄭᅡᄯᆞᆨ이잇쇼.
(압ᄒᆡᄒᆞᆫ사ᄅᆞᆷ)그러케, 흥왕ᄒᆞᆫᄉᆞ업이, 경각에파산될리가잇나.
(뒤에ᄒᆞᆫ사ᄅᆞᆷ)셰샹ᄉᆞ를엇지알ᄭᅩ, ᄋᆞᆺᄎᆞᆷ에부가옹이, 져녁에걸인되ᄂᆞᆫ걸, 못보아심나.
(ᄯᅩᄒᆞᆫ쟈)설혹그러ᄒᆞᆯ지라도, 그집과그긔계만, 팔쳔원이되ᄀᆡᆺ쇼.
(ᄯᅩᄒᆞᆫ장)그것도고사ᄒᆞ고, 그ᄉᆡᆼ텰슉텰탄광등속을, 계산ᄒᆞ여도, 팔쳔만원이, 더되겟ᄂᆡ.
(압ᄒᆡ잇ᄂᆞᆫ사ᄅᆞᆷ)올치오, 그러킬일으갓쇼, 헐가방ᄆᆡᄒᆞ야도, 인비의ᄌᆡ산이, 일억만원엇치, 될것이니, 이것은현ᄌᆡᄒᆞᆫ물건만, 말이오, 기외도얼만지, 알슈잇쇼.
홀연, ᄒᆞᆫ사ᄅᆞᆷ이, 뭇ᄂᆞᆫ말이,
그러면, 공네들, 그ᄌᆡ산을자세알진ᄃᆡᆫ, 그무슨ᄭᅡᄃᆞᆰ으로, 졸디에쟝ᄉᆡᆨ들, 공젼을즁지ᄒᆞ얏쇼.
(압ᄒᆡ잇던사ᄅᆞᆷ)이ᄂᆞᆫ, 참알슈업시나, 이말이뎡녕그런지, 모로겟쇼.
(뒤에잇든ᄉᆞᄅᆞᆷ)요ᄉᆞ이, 소위큰쟝ᄉᆞ니, 부쟈ᄉᆞᄅᆞᆷ람이니ᄒᆞ야도, 다빈겁질만남어셔, 앗침에, 져자버렷다가, 낫에문닷어버리고, 폐졈ᄒᆞ기를, 풀々ᄒᆞ, 이ᄂᆞᆫ쟝ᄉᆞ의전례요.
(ᄒᆞᆫ사ᄅᆞᆷ)압만, 그렬지라도, 이련텰촌은, 큰도보가되야, ᄒᆞᆫ사ᄅᆞᆷ쟝ᄉᆞ의, ᄌᆡ물이안이요.
(ᄯᅩᄒᆞᆫ쟈)이말이참을쇼, 련텰촌은, 고샤ᄒᆞ고, 잡화상의, 변々치못ᄒᆞᆫ쟈이라도, 이러케초々히파산ᄒᆞᆯ, 리유가잇쇼, 인비가ᄌᆡ산을, 손ᄒᆡ보앗더ᄅᆡ도, 넉々히ᄯᅩ빗을ᄂᆡ셔, 사회를ᄯᅡ로ᄭᅮᆷ이고, 그져잇실리업쇼.
(ᄯᅩᄒᆞᆫ사ᄅᆞᆷ)인비의파산ᄒᆞᆫ일이, 강텰상점의, 관계가된즉, 혹텰물쟝ᄉᆞ가, 위죠ᄒᆞᄂᆞᆫ일인지, 모로겟쇼.
(ᄯᅩᄒᆞᆫᄉᆞᄅᆞᆷ)안이오, 위조란말이될말이오, ᄂᆡ쇼문은, 인비가파산ᄒᆞᆯᄲᅮᆫ아니라, ᄯᅩ도망ᄒᆞ야, 어ᄃᆡ로갓ᄂᆞᆫ지, 모른다ᄒᆞᄋᆞᆸ듸다.
ᄒᆞᄂᆞᆫ말이나더니, 왁ᄶᆞ짓걸ᄒᆞ던, 쟝바닥이, 모도입을봉ᄒᆞᆫ듯이, 아모소리업고, 이말ᄒᆞᆫ사ᄅᆞᆷ만, ᄶᅩ쳐들가며,
ᄌᆞ셰히, 좀아옵시다, 좀드름시다.
ᄒᆞ면셔곗ᄒᆡ사람이, 혹무슨말ᄒᆞ면, 가만이잇시라ᄒᆞ고, 손을휘즈며, 쉬々ᄒᆞᆫᄂᆞᆫᄃᆡ,
(그사ᄅᆞᆷ)공네들, 뎐보못보앗쇼.
ᄒᆞ니그졔야, ᄯᅩ씨쟝복판으로, 몰켜들며, 뎐보를본다.
그뎐보ᄂᆞᆫ, 누육의셔, 이날오졍후에발ᄒᆞᆫ뎐보인ᄃᆡ, 상항에늣게와셔, ᄒᆞᆫ사ᄅᆞᆷ이먼져
보고, 혼자아듯이, 말ᄒᆞ니, 여러ᄉᆞᄅᆞᆷ이, 놀날만도ᄒᆞ엿더라.
뎐보에, 쎳시되,
련텰초의, 즁앙은ᄒᆡᆼ이, 혁파ᄒᆞ고, 인비ᄂᆞᆫ도망ᄒᆞ다.
ᄒᆞ엿거ᄂᆞᆯ, 일시에, 물졍이소란ᄒᆞ고, 시가가, 고등ᄒᆞ야, 강텰갑이, ᄒᆞᆫ초춍에, 얼마식오르더니, 두졈춍이못, 되야팔ᄇᆡ이상이되고, 아미리ᄭᅡ각쳐, 졔텰공ᄉᆞ에품삭이, 고등ᄒᆞ야, 이ᄇᆡ삼ᄇᆡ가되고, 기외에텰물쟝ᄉᆞ명ᄉᆡᆨ은, 모다일이ᄇᆡ식다오로고, 그즁희한ᄒᆞ기ᄂᆞᆫ, 련텰촌이쟝슈촌을, 멸망ᄒᆞᆫ다ᄂᆞᆫ, ᄭᅡᄃᆞᆰ에, 쟝슈촌ᄯᅡᆼ갑이, ᄒᆞᆫ돈엇치가못되야, 심지어, 시가표에올니도안터니, 시방은별안간ᄯᅱ여, 일평에일ᄇᆡᆨ팔십원이되엿더라,
이날져물게, 탈이봉, 아이타, ᄋᆡ가, 가라화, 각신보관압ᄒᆡ, 각쳐쟝ᄉᆞ가, 인비도망ᄒᆞᆫ일졀을, 알고져ᄒᆞ야, 도라셧시되, 별로신긔ᄒᆞᆫ말이업고, 긔자의별보가잇시되,
지나간, 구월이십오일에, 혁낙부각가손샹회에셔, 인비의도쟝맛진, 팔ᄇᆡᆨ만원츌급표를, 가지고, 누육위ᄉᆞᄆᆡᆼ은ᄒᆡᆼ에, 다자니, 그젼날에, 발셔문셔마감ᄒᆞ얏다, ᄒᆞ고, 아니쥬ᄂᆞᆫ지라, 각가손상회기, 이일을인비에게, 뎐보로질문ᄒᆞ야, 팔ᄇᆡᆨ만원을어ᄃᆡ로, 셰음ᄒᆞ엿나냐ᄒᆞ고, 루ᄎᆞ물엇스되, 답뎐보가업고, ᄯᅩ셔찰로젼인
ᄒᆞ되, 소식이강감ᄒᆞ며, 십여쳐에셔, 인비에게, 젼보와셔찰보ᄂᆡᆫ것이, 일졀회답이업셔, 모다의아조민ᄒᆞ야, 루ᄎᆞ최촉ᄒᆞᄂᆞᆫ, ᄉᆞ찰공함이, 뎐보우쳬로, 연락부졀ᄒᆞ야, ᄆᆡ일슈쳔만쟝이, 번ᄀᆡ갓치달녀, 련쳘촌츄밀각에, 드러갓스나, 여일히, 신디에도달ᄒᆞᄂᆞᆫ지, 모로겟도다, 그러ᄒᆞ나, 젼일에뎐보우편으로, 부치ᄂᆞᆫ셔간이, 일일히츄밀각에, 보ᄂᆡ여, 인비탁샹에두면, 그편지ᄯᅳ더보ᄂᆞᆫ사ᄅᆞᆷ은, 인비하나ᄲᅮᆫ이요, 다른사ᄅᆞᆷ은, 셔실도달치못ᄒᆞ면, 인비가본후에ᄂᆞᆫ, 혹슈필로회답ᄒᆞ고, 혹셔긔로ᄃᆡ셔도ᄒᆞ되, 거ᄅᆡᄒᆞᄂᆞᆫ문부ᄂᆞᆫ, 인비가쥬필로, 조히등에표를맛쳐, 회계원으로여슈히, 츌랍ᄒᆞ고, 조금도지톄ᄒᆞ거나, 셔실되거나, ᄒᆞᄂᆞᆫ일이업더니, 몃칠동안에, 홀연련텰촌모쳐에셔, 도쳥도설로, 젼ᄒᆞ되(구월십칠일에, 인비ᄂᆞᆫ부지거쳐요, 일후ᄉᆞ도엇더ᄒᆞᆫ분별이업더라)ᄒᆞ얏스니, 일시에, 각쳐쟝시며, 졔죠상업가이, 락심쳔만ᄒᆞ고, 텰가가, 고등ᄒᆞ며, 인비로말ᄆᆡ암어, 손ᄒᆡ를당ᄒᆞᆫ쟈이, 모다루쳔만원이샹이, 된다ᄒᆞ더라.
별보와갓치, 인비의일을안다ᄒᆞᄂᆞᆫ쟈이, 이러ᄒᆞᆯᄲᅮᆫ이요, 기외각쳐신보관은, 민쳡졍밀ᄒᆞᆫ슈단으로, 확실ᄒᆞᆷ을탐지ᄒᆞ야, 일시에요명ᄒᆞ랴ᄒᆞ나, 횡설슈설, 쳔산지산ᄒᆞ야, 취신키어렵고, ᄯᅩ오날론설하나, ᄂᆡ엿다가, 명일도로뎡오ᄒᆞ야, 즁언부언ᄒᆞ니, ᄒᆞᆫ사발ᄂᆡᆼ슈를, 먹고ᄯᅩ먹듯시, 보ᄂᆞᆫ사ᄅᆞᆷ이, 무미ᄒᆞᆯᄲᅮᆫ이라.
십월십사일밤에, 련텰촌사방으로, 각쳐에셔파숑ᄒᆞᆫ, 통신쟈들이, ᄒᆞᆫ손에조회들고ᄒᆞᆫ손에연필들고, 예가기웃제가기웃, 놉흔ᄃᆡᄂᆞᆫ발도듬, 낫진ᄃᆡᄂᆞᆫ굽졍거려, 아모리ᄂᆡ용을, 보랴ᄒᆞ나, 물부어ᄉᆡᆯ틈업ᄂᆞᆫ텰셰계라, 혼금이졀엄ᄒᆞ야, ᄒᆞᆫ거름드러셔지못ᄒᆞ니, 슈문졸이나, ᄭᅩ야볼가ᄒᆞ야, 금젼지젼을손에들고, 눈을ᄭᅳᆷ져거리며, ᄭᅩᆼ문이예ᄎᆡ이랴ᄒᆞᆫ즉, 총ᄃᆡ로지르랴ᄒᆞ니, ᄒᆞᆯ일업시, 단쟝밧그로, 도라단이다가, 억견으로보고ᄒᆞ되,
련쳘촌사ᄅᆞᆷ은, 인비도망ᄒᆞᆫ일이, 잇ᄂᆞᆫ줄도모로고, 각공쟝은, 여젼히제죠ᄒᆞ야, 검은연긔ᄉᆞ면에, 일어나고, 기타문졸파슈와, 행인ᄅᆡ왕은, 젼일과조금도다름업다.
ᄒᆞ니이ᄂᆞᆫ그속일을, ᄌᆞ셰모를ᄲᅮᆫ아니라, 도로혀셰상사ᄅᆞᆷ의, 의혹만ᄌᆞ심게, ᄒᆞᄂᆞᆫ것이러라.
그러ᄂᆞ, 규률이엄밀ᄒᆞ야, 일동일졍을, ᄉᆞᄉᆞ로이변ᄀᆡᄒᆞ지못ᄒᆞ고, 인비가, 공역뎡지ᄒᆞ라ᄂᆞᆫ명령이잇기젼은, 의례거행ᄒᆞ야, 십월이십일ᄭᅡ지ᄂᆞᆫ, 뎡역지안이ᄒᆞ엿시되, 이십일되ᄂᆞᆫ동안에, 각공인의신슈금을, 인비의예비금즁으로, 지발ᄒᆞ엿거니와, 그후에ᄂᆞᆫ, 각공인이, 젼일신금은, 다업셔지고, 다음쥬일에, 인비가, 다시이어주지, 못ᄒᆞ얏시니, 누가그ᄎᆡᆨ임을, 맛하감당ᄒᆞ리요, 이럼으로각공인이, 부득이ᄒᆞ야, 뎡
역ᄒᆞ니라.
명일, 이십일일부터ᄂᆞᆫ, 젼일검은구룸, 검은안ᄀᆡ가, 텬디간에미만ᄒᆞ든, 련쳘촌에, 일월이명랑ᄒᆞ고, ᄯᅩ긔압흐고, 머리압흐고사ᄅᆞᆷ의졍신을, ᄲᆡ든각긔계가, 일시에괴괴ᄒᆞ야, 다만유풍락엽이, 소슬ᄒᆞᆯᄲᅮᆫ이라, 이ᄯᆡ각보관에, 방ᄉᆞ원이, 필경공왕공ᄅᆡᄒᆞ엿시니, 인비의, 비밀ᄒᆞᆷ은, 실로셰계에업도다.
그런즉, 샹항시쟝에모인, 모군의말과갓치, 인비의, ᄌᆡ산이, 긔계집물만ᄒᆞ여도, 넉넉히여러사ᄅᆞᆷ의손ᄒᆡ를, 보충ᄒᆞ겟시나, 일이, 대단히곤란ᄒᆞ리니, 졍부ᄌᆡ판쇼에, 졍쇼ᄒᆞ랴ᄒᆞᆫ즉, 이런텰촌디방은, 인비가, 합즁국정부와, 합동ᄒᆞ야, 산것인고로, 일홈은촌이라도, 나라와달음업시니, ᄒᆞᆸ즁국ᄌᆡ판쇼에셔, 판결ᄒᆞᆯ권한이못되고, 련텰촌ᄌᆡ판쇼에정ᄒᆞ랴ᄒᆞᆫ즉, 촌즁ᄉᆞᄂᆞᆫ, 인비가통찰ᄒᆞ야, 대신이나, 판ᄉᆞ나, 검ᄎᆞᆯ이나, 경시통감이나, 공쟝감독이나, 정탐이나, 샹고나, 모다인비의지휘ᄃᆡ로, 시ᄒᆡᆼ하니, 련텰촌에, 인비업ᄂᆞᆫ것이, 신톄의머리업고, 긔계에고동일흔것, 갓ᄒᆞ니, 누가쥬쟝ᄒᆞ야, 숑ᄉᆞ를결쳐ᄒᆞᆯ이오, 각쵀쥬ᄂᆞᆫ, 아모리극력운동하ᄒᆞ도, 효력이업실너라.
## 뎨십ᄉᆞ쟝 졔용도갓고, 부쳐도갓고, 미력도갓흔인비
인비의, 도망ᄒᆞ얏다ᄂᆞᆫ말이, 장슈촌에들니거ᄂᆞᆯ, 쳣
ᄃᆡ마극이, 말ᄒᆞ되이ᄂᆞᆫ, 인비의흉계랴.
ᄒᆞ야방어위원이, ᄀᆡ회ᄒᆞ고, 젼촌에고시ᄒᆞ되,
오날, 련텰촌의파산ᄒᆞ고, 인비도망ᄒᆞ다ᄂᆞᆫ풍셜을, 드럿시되, 이ᄂᆞᆫ정히젹인의, 음모궤계인즉, 우리들이, 방어ᄒᆞᆯ도를, 조금도ᄒᆡ이치못ᄒᆞᆫ다.
ᄒᆞ니쟝슈촌의, 방슈ᄒᆞᄂᆞᆫ일이, 더욱업밀ᄒᆞ더니, 얼마아니ᄒᆞ여, 샹ᄒᆞᆼ뎐보와, 누육신문이, 젹실ᄒᆞᆫ고로, 각처제조가와, 상업가이, 큰관계가된지라.
구월십삼일이후로, 쟝슈촌이, 계엄즁에잇셔, ᄆᆡ양밤을지ᄂᆡ고, 날이ᄉᆡ면, 셔로보고, 손을잡아, 다행히어제밤, 무ᄉᆞᄒᆞ고, 오날다지산가십어, 송구ᄒᆞ더니, 이제ᄂᆞᆫ, 악몽을ᄭᆡ이고, 즁병노흔듯, 운무를헛치고, 쳥텬을보ᄂᆞᆫ듯, 희々락々ᄒᆞ야, 동린셔ᄉᆞ에, 연회만찬이며, 남가북리에, 풍악가무가, 다시녯날쟝슈촌이되니라.
사ᄅᆞᆷ이, 환란즁에잇시면, 셔로붓들며, 구완ᄒᆞᄂᆞᆫ정이나고, 붓들며, 구완ᄒᆞᄂᆞᆫ정이나면, ᄯᅩ셔로친ᄋᆡᄒᆞ고, ᄌᆞ선ᄒᆞᆫ마ᄋᆞᆷ이나ᄂᆞᆫ법이라, 이졔쟝슈촌이, 월여를두고, 로소남녀와, 귀쳔상하업지, 각々제몸과, 제목슘을, 위ᄒᆞ야, 환란을방비ᄒᆞᆯ즈음에, 친ᄋᆡᄒᆞᄂᆞᆫ정이, 골육갓고, ᄌᆞ선ᄒᆞᆫ마ᄋᆞᆷ이, 골슈에박혓시니, 이ᄂᆞᆫ쟝슈촌이, 스ᄉᆞ로ᄋᆡ국심이, 단톄가되엿더,
오날々, 릉연각과, 긔렴비에, 뎨일대공노ᄂᆞᆫ, 마극이라, 다ᄒᆡᆼ히, 인비가오산ᄒᆞ여, 대포탄환의향방을, 아지못ᄒᆞ얏시나, 만일바로쏘아맛쳐든들, 촌민이엇지대화를,
면ᄒᆞ엿시리오, 이럼으로, 마극의은혜ᄂᆞᆫ, 실로십만인즁이, 각골난망ᄒᆞᆯ지라, 촌민들이회의ᄒᆞ되,
혹은, 구리로, 마극에샹을지여, 긔념ᄒᆞ자ᄒᆞ며
혹은, 귀즁ᄒᆞᆫ물품을, 마극에게보ᄂᆡ여, 감사ᄒᆞᄂᆞᆫ졍을표ᄒᆞᄌᆞ
ᄒᆞ야의론이부산ᄒᆞ되, 마극은, 종시자가의, 심력을미딘ᄒᆞ다ᄒᆞ야, 일편의운이, 련텰촌우헤, 몽롱ᄒᆞ니, 만일풍문의말을밋고, 방비를허슈히ᄒᆞ다가, 일조에젹인이, 불의에돌츌ᄒᆞ야, 우리장슈촌을, 도륙ᄒᆞ면, 엇지만세에우음을, 면ᄒᆞ리오, ᄂᆡ다ᄒᆡᆼ히, 그흉모를대강알엇시니, ᄌᆡ암, 련텰촌에드러가, 무슨흉계가, ᄯᅩ잇ᄂᆞᆫ가자세알면시원ᄒᆞ리라ᄒᆞ고, 좌션의계, 자쳥ᄒᆞ야, ᄯᅩ련텰촌에, 드러가니라.
마극이, 다시가기를결심ᄒᆞ고, ᄯᅩ좌선에게, 쳥ᄒᆞ되,
이제, 뎌련텰촌갓흔위험ᄒᆞᆫ샤디에, 들어가기ᄂᆞᆫ, 곳마극의사양치안ᄂᆞᆫ바어니와, 만일불ᄒᆡᆼᄒᆞ야, 져의게쥭으면, 본촌에도라와, 고ᄒᆞ야피화ᄒᆞ게ᄒᆞ랴ᄒᆞᆫ들, 인간에, 두벌마극이, 업실지라, ᄂᆡ의견은, ᄒᆞᆫ사람을별ᄐᆡᆨᄒᆞ야, 갓치드러갓다가, ᄒᆞᆫ사람이샤라오면, 족히소식을통ᄒᆞ리니, ᄂᆡ그윽히보건ᄃᆡ, 방어위원즁에, 을투가, 년긔비록략관이나, 담략이과인ᄒᆞ고, 학문과픔ᄒᆡᆼ이, 족히밋을지니, 져와동ᄒᆡᆼᄒᆞ면됴을가ᄒᆞᄂᆞ이다.
ᄒᆞᆫ즉, 을투가, 이말을듯고, 소년예긔라, ᄯᅩ한, 자원ᄒᆞ고, 갓치감를, 허락ᄒᆞ더라.
이튼날, 마극과을투량인니, 마ᄎᆞ를타고, 련텰촌외문에이르러, 마ᄎᆞ를돌녀보ᄂᆡ고, 멀니촌즁을바라보니, 젹々ᄒᆞ여, 사ᄅᆞᆷ의그림자ᄭᅳᆫ치고, 찬바ᄅᆞᆷ에, 소슬ᄒᆞᆫ락엽셩ᄲᅮᆫ이라, 문박게다々르니, 벽밋ᄒᆡ큰도랑이이셔, 젼일은외나무다리를노아, 왕ᄂᆡ를통ᄒᆞ더니, 이졔그다리를, 치워버ᄅᆡᆫ지라, 십여보나, 넓고, 슈십장깁흔물을, 건너지못ᄒᆞ니, 량인이, 무슈히ᄋᆡ를쓰다가, 긴쥴을엇어, 두ᄭᅳᆺᄒᆡ쇠갈구리를, 달고, 압담을향ᄒᆞ야, 갈구리ᄒᆞᆫᄭᅳᆺ을던져, 벽에ᄆᆡ고져ᄒᆞ되, 담이놉고, 도랑이넓어, 슈시간을신고ᄒᆞ다가, 간신히줄을ᄆᆡ고, 을투ᅳ먼져붓들고건너, 뎌편언덕에온으고, 마극이, 이어건너, 그쥴을다시벽에, 드리우고, 넘어드러가니, 예ᄂᆞᆫ마극이, 년젼에약한으로변명ᄒᆞ고, 쳐음드러오던길이라, 마극이을투를, 도라보며,
뎌긔삼십뉵구에, ᄂᆡ젼일, 슈삭을동쳐ᄒᆞ든, 사ᄅᆞᆷ이잇스니, 몬져가보자ᄒᆞ고,
바로, 삼십륙구로향ᄒᆞ니, 표셕은놉히셔고, 즁문은구지앗엇시니, 줄연히열지못ᄒᆞᆯ지라, 문을ᄭᆡ치랴ᄒᆞ다가,
안의잇ᄂᆞᆫ사람이, 놀날가념려ᄒᆞ고, ᄯᅩ쥴을ᄆᆡ야, 담을넘어드러가니, 일초일목이라도의연히셔로아ᄂᆞᆫ듯ᄒᆞ더라.
마극이, 공쟝을ᄎᆞ자, 젼일약한을, 놀ᄂᆡ든풀무독아니를보니, 불은ᄭᅥ지고, ᄂᆞᄂᆞᆫ
ᄉᆞ라져, 소ᄅᆡᆼᄒᆞᆫ바람이돌고, 쳐々에연챵은, 검의줄이느러져, ᄌᆡ만날니ᄂᆞᆫ지라, 마극이, 을투와, 젼일ᄉᆞᄅᆞᆷ, 리야기ᄒᆞ며,
이ᄒᆞᆫ곳을보면, 다른곳을짐작ᄒᆞ리라, 그러나, 뎨일죠심되ᄂᆞᆫᄃᆡᄂᆞᆫ, 이즁앙의잇ᄂᆞᆫ일구가, 지극엄밀ᄒᆞ야, 타구에비허지못허니만일조금만실수ᄒᆞ야함졍에ᄲᅡ지면, 우리량인의, 슈치되고, 쟝슈촌의불ᄒᆡᆼ이막심ᄒᆞᆯ지라, ᄂᆡ의향은가지고온, 폭발약을노아, 즁앙구의, 벽을ᄭᆡ치면, 비단압길을, 엇을ᄲᅮᆫ아니라, 혹텨속에, 예비ᄒᆞᆫ것이잇셔도, ᄒᆞᆫ번놀나면, 것ᄒᆡ들어나, 리니폭발약을노ᄎᆞ.
ᄒᆞ며량인이, 셔로가며말ᄒᆞ다가, 즁앙구에니르러, 벽밋흘파고, 약을ᄭᅵ을ᄉᆡ, 벽니단々ᄒᆞ야, 죨연치안은지라, 량인이, 평ᄉᆡᆼ힘을다ᄒᆞ야, 쇠맛치로벽밋돌을조아, 겨오틈을ᄂᆡ고, 다시쇠지레로, ᄲᅥ긔니, 돌덩이부셔지고, 큰궁기나거ᄂᆞᆯ, 폭발약을너코, 오분시간ᄶᅳᆷ탈, 화승을달혀노코, 일마쟝을, 물너나오니
아니슥ᄒᆞ야, 벽력치ᄂᆞᆫ소ᄅᆡ나며, 기와쟝돌뭉치가, 반공에소ᄉᆞ, 급ᄒᆞᆫ소ᄂᆡᆨ이퍼붓듯ᄉᆞ방팔면에, ᄯᅴᄭᅳᆯ과모ᄅᆡ가, 눈을ᄯᅳᆯ슈, 업ᄂᆞᆫ지라, 량인이, 슈시간에소ᄅᆡ긋치기를, 기다려, 차々나아가, 구루보니, 즁앙구의, 벽이반은문허지고, 좌우쟝랑에, 들ᄲᅩ도리, 기둥, 석가ᄅᆡ, 가예셔쿵々, 뎨셔털셕, 위름ᄒᆞ야, 드러가지못ᄒᆞ고, 멀니셔々보ᄂᆞᆫᄃᆡ, ᄭᆡ여진챵호와, 부러진란간이, ᄒᆞᆫ곳도성ᄒᆞᆫᄃᆡ업셔, 병화격근, 도셩갓헌지
라.
량인이, 아리뎌리, ᄉᆞᆲ혀가며, 젼일약한의, 슈월거쳔ᄒᆞ든츄형고, 졔도실을ᄎᆞ져가니, 그곳쓸々ᄒᆞ야, 문에아모도업거ᄂᆞᆯ, 량인이, 마ᄋᆞᆷ을노코, 무인디경갓치드러가니, 외촌부터이곳에이르되, 사람의종젹은볼슈업고, ᄒᆞᆫ구멍에, 검졍ᄀᆡ, 지즈며ᄭᅩ리ᄲᅡ지게, 다다러ᄂᆞ더라.
마극이, 젼일증긔々관, 그리던곳과, 섭녑ᄒᆞ든, 쟝셔실을, 력々히차자보니, 모도ᄌᆡ와먼지가득ᄒᆞ되, 슈습지안코, 추밀각으로갈ᄉᆡ,
(을투)여긔도, 폭발약을, 노흐랴ᄒᆞ오.
(마극)글셰보아가며, 만일문이잇셔드러가면, 굿ᄒᆞ여독ᄒᆞᆫ단을, 부릴것업다.
ᄒᆞ며졈々나아가, 젼일약한이갓치이고, 두놈이직히든곳에이러러, 마극이, 가르치며,
뎌방이, ᄂᆡ속을쎡이고,
뎌나무가, ᄂᆡ목슘을살녓다.
ᄒᆞ며ᄯᅩᄒᆞᆫ곳을, 가르쳐,
이리가면, 추밀각이요,
뎌문을ᄭᅢ트리고, 드러가면, 바로인비의사자방이, 머지안타.
ᄒᆞ고즉시독긔를, 드러문을치니, ᄶᅩᆨ이갈너졋시나, 안ᄶᅩᆨ을굿게쟘가, 발로ᄎᆞ며, 손으로밀되, ᄭᅳᆺ덱이업ᄂᆞᆫ지라.
ᄌᆡ암독긔를, 들어치려ᄒᆞᆫ즈음에, 홀연멀니셔, 들니되,
누가여긔잇ᄂᆞ냐, 누가여긔잇ᄂᆞ냐.
ᄒᆞᄂᆞᆫ소리나거ᄂᆞᆯ, 량인이, ᄭᅡᆷ작놀나며, 이뷔인집속에, 어인소린고, ᄒᆞ든ᄎᆞ에, ᄯᅩ들니되,
누가왓ᄂᆞ냐, 누가왓ᄂᆞ냐.
ᄒᆞ니마극이, 대경ᄒᆞ야이로ᄃᆡ,
내이촌에드러오며, ᄒᆞᆫ사람도업기에, ᄒᆞᆫ공디를졈녕ᄒᆞ기, 무방ᄒᆞ다ᄒᆞ엿더니, 이곳에사람잇ᄂᆞᆫ쥴을, 뉘알앗시리오, 이ᄂᆞᆫ임자잇ᄂᆞᆫ인가어ᄂᆞᆯ, 담을넘고, 문을ᄭᅢ치며, 벽을혈고, 집을문허스니, 곳쳔유ᄒᆞᄂᆞᆫ, 도젹이라.
우리순슈ᄒᆞᆫ, 법국사람으로, 일이만인가에와셔, 쳔유ᄒᆞᄂᆞᆫ악명을, 엇을지니, 애지붓그럽지, 안으리오.
ᄒᆞ며쥬저ᄒᆞ더니, 문안의셔, ᄯᅩ누가여긔잇ᄂᆞ냐, ᄒᆞᄂᆞᆫ소ᄅᆡ, 졈졈갓가이들니거ᄂᆞᆯ, 마극이, 크게소리질으며,
너ᄂᆞᆫ, 엇던사람이냐, ᄲᅡᆯ니인비다려, 나와보라ᄒᆞ여라.
ᄒᆞ니문안의셔, 빗쟝을ᄲᆡ고, 열거ᄂᆞᆯ, 자세보니, 오묵눈에, 칼등코며, 곱솔슈염에, 면상에쥬근ᄭᅢ, 더덕더덕ᄒᆞᆫ, 디의라, 디의마극을보더니,
하, 약한이냐, 약한이냐.
ᄒᆞ면서, 황황ᄒᆞᆫ거동이어ᄂᆞᆯ, 마극이, 불너손짓ᄒᆞ며,
네인비게말ᄒᆞ여라, ᄂᆡ뎌와면질ᄒᆞᆯ일이, 잇다ᄒᆞ여라.
ᄒᆞᆫ즉, 디의도리질ᄒᆞ며,
나ᄂᆞᆫ, 쥬인의명을바다, 외인을드리지못ᄒᆞ거ᄂᆞᆯ, 네엇지, 법을범ᄒᆞᄂᆞ냐.
(마극)그러면, 네가나를막아, 인비를, 못보게ᄒᆞᆯ터이냐.
(디의)인비군, 인비군, 여긔업셔여긔업셔.
ᄒᆞ면셔, 눈을희번덕이며, 가라ᄒᆞ니,
(마극)인비가, 언졔갓시며, 언제온다더냐.
(디의)약한아, ᄯᅥ들지말아, 나ᄂᆞᆫ쥬인의명으로, 이문을직힐ᄲᅮᆫ이어ᄂᆞᆯ, 네만일가지안코, 짓거리면, ᄂᆡ늙은쥬먹이라도, 네ᄃᆡ갈이를, ᄉᆡ골박ᄉᆞᆯᄒᆞ듯, ᄒᆞ리라.
이ᄯᅢ, 을투가, 겻ᄒᆡ셧다가, 분심이대발ᄒᆞ야, 마극
을보며, 이러케힐난ᄒᆞᆯ것이, 무어이오.
ᄒᆞ고, ᄯᅩ디의를보며,
네가, 우리를드러면, 드러가고, 안드리면, 우리그져갈듯ᄒᆞ냐.
ᄒᆞ면셔, 문턱에밧ᄉᆞᆨ닥어셔니, 별안간문을탁닷ᄂᆞᆫ지라, 을투ᅳ겨오상ᄒᆞ지안코, 비케셧다가, 분ᄒᆞᆫ마음을참지못ᄒᆞ나, 엇지ᄒᆞᆯ슈업셔문, 틈으로본즉, ᄒᆞᆫ놈이크게외이며, 나오너라, 나오너라,
ᄒᆞ더니, 홀연머리우흐로, 사람의소ᄅᆡ나거ᄂᆞᆯ, 급히보니, 아이밀이, 발셔ᄉᆞ다리를노코, 올너와, ᄂᆡ려다보ᄂᆞᆫ지라, 마극이우시며,
허, 아이밀이로구나, ᄂᆡ너를알거이와, 이져너다려여러, 말ᄒᆞᆯ것업고, 다만네가이문을, 열겟ᄂᆞ냐, 못열겟ᄂᆞ냐,
말을맛치지못ᄒᆞ야, 아이밀이, 탄자로마극을쏘거ᄂᆞᆯ, 마극이, 급히머리를숙이니, 탄자가, 모자를ᄯᅮᆯ코, 나가ᄂᆞᆫ지라, 이ᄯᅢ마극이, 폭발약을ᄂᆡ여, 불을당긔여던지니, 곳터지며, 벽이문어지고, ᄉᆞ다리, 슈십보밧게ᄯᅥ러지거ᄂᆞᆯ, 량인이, 각각총을가지고, 덜러가다보니, 피흘너ᄯᅡᆼ에가듯ᄒᆞ되, 아이밀디의ᄂᆞᆫ, 형젹이업ᄂᆞᆫ지라, 홀연춍소ᄅᆡ나더니, 마극의등위에, 나무가지, 부러지거ᄂᆞᆯ, 량인이, 셔로보며,
죠심죠심 ᄒᆞ라
ᄒᆞ며, 멀니보니, 한ᄯᅥᆯ기나무, 잇거ᄂᆞᆯ, 급히나무밋ᄒᆡ몸을감초고, 잇ᄂᆞᆫᄃᆡ, 총소ᄅᆡ연ᄒᆞ야, 나ᄂᆞᆫ지라, 량인이, 나무밋ᄒᆡ잇셔, 다ᄒᆡᆼ이샹ᄒᆞ지아니ᄒᆞ고, 마극이, ᄒᆞᆫ곳을보
더니,
이놈뎌긔잇다, 뎌기잇다, 네뎌긔연통에셔, 무럭무럭나오ᄂᆞᆫ, 연긔를보너냐
ᄒᆞ고, 급히나무가지를, ᄭᅥᆨ거모자를쓰이고, 웃옷슬입혀, 젹인을의심케ᄒᆞ고, 을투와, 탄자를연속ᄒᆞ여, 노흐니, 총소ᄅᆡ, ᄭᅳᆫ치지아니ᄒᆞᄂᆞᆫᄃᆡ, 두놈이, 간ᄃᆡ업시, 긔쳑이사라졋거ᄂᆞᆯ, 마극이, 연통잇든, 근쳐로가더니, 크게불으며,
이놈잡어라, 이놈잡어라
ᄒᆞ니, 을투ᄶᅩ쳐가본즉, 마극이, 디의와, ᄒᆞᆫ덩어리되야, 씨름ᄒᆞ듯, 어우러졋거ᄂᆞᆯ, 을투의, 탄환소ᄅᆡ나ᄂᆞᆫ곳에, 디의ᄯᅡᆼ의, 걱구러지ᄂᆞᆫ지라.
을투ᅳᄉᆞ면으로, 둘너보며, ᄯᅩᄒᆞᆫ놈은, 어ᄃᆡ잇ᄂᆞ냐
ᄒᆞ니, 마극이, 슘이ᄎᆞ셔, 흘득흘덕ᄒᆞ며, 손으로가르치ᄂᆞᆫ곳에, 아이밀이, 담모통이에, ᄌᆞᆺ바졋거ᄂᆞᆯ,
(을투)져놈도, 탄자에마졋쇼.
마극이, 고개만ᄭᅳ덕이거ᄂᆞᆯ를, 투ᅳ갓가이가보니, 과연죽엇더라.
(마극)인졔ᄂᆞᆫ, 녑려업다.
ᄒᆞ고, 인비의, ᄉᆞᆺ자방으로갈ᄉᆡ, 을투ᄂᆞᆫ, 쳐음보ᄂᆞᆫ터이라, 눈에현황ᄒᆞ고, 가심이두근거려, 그젼햑한이, 쳐음들어올젹, 모양이라, 일실이실을, ᄎᆞ례로보다가, 졔삼
실에이르니, 이곳은약한이인비와쵸면ᄒᆞ든, 금박록ᄉᆡᆨ으로, ᄭᅮᆷ인집이라.
대리셕고족샹에, 츄형도식을, 간ᄃᆡ업고, 각쳐젼보신문셔찰이, 산덤이갓치, 싸엿시니, 량인이, 셔로보며,
이상ᄒᆞ다, 이상ᄒᆞ다, 뎌신문셔ᄎᆞᆯ뎐보ᄂᆞᆫ, 인비ᄒᆞᆫ손으로, ᄯᅥ혀보ᄂᆞᆫ것인ᄃᆡ, 봉도ᄯᅥ히지안코, 뎌ᄃᆡ로ᄊᆞ힌ᄎᆡ, 잇시니, 괴샹ᄒᆞ다.
ᄒᆞ며, ᄒᆞᆫ곳에이르러,
(마극)ᄂᆡ향자에, 이목샹자속으로, 인비을ᄯᅡ라드러가, 별유쳔디를, 보앗다.
ᄒᆞ고, 목샹자에, 각죵셔젹을ᄂᆡ여, 치우고, 마극이혼자말로,
어ᄃᆡ틈이잇든가, 어ᄃᆡ로열던가.
ᄒᆞ며, 두루찻다가,
오오, 인비의비밀ᄒᆞᆫ심ᄉᆞ가, 뎡녕변작ᄒᆞ야, 남이모로게ᄒᆞ얏도다, 그러나필경드러가ᄂᆞᆫ, 문이잇시리니, 졔가도망ᄒᆞ야도이속에셔, 승텬입디ᄂᆞᆫ, 믓ᄒᆞ엿시리라.
ᄒᆞ며, ᄉᆞ면으로도라단이가, 골이나셔, 발길로거더ᄎᆞ며, 손으로ᄯᅥ밀며, 우직근우직근, 들부시더니, 을토가, 텬장을쳐다보다가, 우연히도돔우에, 올나셔셔, 두손으로뎐등걸닌, 고리를잡아ᄂᆞᆨ구니, 고리축쳐지고, 강텰로ᄆᆡᆫ든박휘갓치, 둥근텰판이,
ᄯᆡ그를ᄒᆞ더니, 텬쟝이, 문갓치열녀지며, 강쳘ᄉᆞ다리, ᄂᆡ려뇌이ᄂᆞᆫ지라, 량인이, 그제야, 드러가ᄂᆞᆫ길을ᄋᆞᆯ고, 허허우시며,
별놈도, 다보겟다.
ᄒᆞ고, ᄉᆞ다리로올나가니, 오십여층이라, 올나셔며, ᄉᆞ면이ᄏჿᆞᄋ캄ᄒᆞ야, 지쳑을분간치못ᄒᆞ고, 더듬드듬만져보며, 드러가니, 수십여굽위를도라, 향방을모로다가, ᄒᆞᆫ곳에, 흰무지ᄀᆡᄲᅥᆺ치듯, 일광이빗치거ᄂᆞᆯ, 마극이달녀가보니, ᄒᆞᆫᄌᆞ남짓ᄒᆞᆫ, 류리챵이라챵속을드려다보더니, 마극이손짓ᄒᆞ며, 가만가만, 을투다려,
오너라, 오너라.
ᄒᆞ니, 이류리챵은, 망원경과, 현미경갓치, 물건을보면, 갑절이나, 커뵈ᄂᆞᆫ쳘광경이라, ᄒᆞᄂᆞᆫ류리라, 이ᄯᆡ마극이눈이ᄉᆡ로히, ᄯᅮᆼ굴둥굴, 가심이덜셕ᄂᆡ려안져, 아모말도못ᄒᆞ고, 다만손으로, 가라칠ᄲᅮᆫ이라, 을투ᅳ갓가히가, 엿보니엇던쟈가, 조희를펴고붓ᄃᆡ를잡아, 텬연히안졋스니, 의곳텰셰계의왕이오, 련털촌의쥬인이오, 화학ᄉᆞ인비라.
량인이, 다시눈을씻스며, 자셰히보니, 인비손의잡은붓ᄭᅳᆺ을, 조희에ᄃᆡ이고, 무엇을ᄉᆡᆼ각ᄂᆞᆫ지, 무엇에놀낫ᄂᆞᆫ지, 어ᄃᆡ를ᄉᆞᆲ히ᄂᆞᆫ지, 붓을놀니지안코, 오도커니, 안져제용도갓고, 부쳐도갓고, 미력도가흐니, 뎌것이어인일인고, 셰샹이ᄯᅥ들며, 도망ᄒᆞ얏
다ᄂᆞᆫ, 인비가뎌속에업데여, 뎌형샹으로안진것을, 뉘알알시리오.
그쓰ᄂᆞᆫ것이, 무엿인고, 량인이, 류리경밧게셔, 녁여보니, 연샹우에, ᄌᆞ획이, ᄯᅮᆫ엿ᄒᆞ더라.
ABCD고시ᄒᆞ노라, 장슈초칠일은, 오날밤으로결뎡ᄒᆞ얏시나 본촌쥬의, 명을밧은후에, 즉시거ᄒᆡᆼᄒᆞ되, 긔어코, 오날뎡밤즁에, 쥐도ᄉᆡ도모로게, 쟝슈촌이, 호읍북통ᄒᆞ고, 일시함몰ᄒᆞ야, 엣날파비도부가, 복멸ᄒᆞ듯ᄒᆞ게ᄒᆞ되, 좌선마극의두쥭엄은, 완젼ᄒᆞᆫ신체로, 본촌에보ᄂᆡ게ᄒᆞ라, ᄂᆡ이두송쟝을보면, 지극히샹쾌ᄒᆞ고, 질기겟스니, 쳑념ᄒᆞᆷ을, 바라노라.
구월십칠일, 인.
인ᄶᆞ를겨오쓰고, 비ᄶᆞᄂᆞᆫ못다쎳ᄂᆞᆫᄃᆡ, 붓을멈쳐시니, 무슨ᄭᅡᄃᆞᆰ이며, ᄯᅩ구월십칠일은, 졍히도망ᄒᆞ다ᄂᆞᆫ날인ᄃᆡ, 이졔ᄒᆞᆫ달을, 뎌모양으로안졋신, 어인일인고, 만심의혹ᄒᆞ다가, 인비안진겻ᄒᆡ, ᄭᆡ여진, 조약돌류리ᄶᅩ각이, 랑자ᄒᆞ거ᄂᆞᆯ, 마극이, 그제야, ᄭᆡ닷고,
알괘라, 알괘라.
## 뎨십오쟝 쟝슈촌, 만셰
좌션군이, 마극과을투를보ᄂᆡ고, 종일마ᄋᆞᆷ의현현ᄒᆞ야, 집안으로도라단이며, 좌불
안셕ᄒᆞ야, 문밧게방울소ᄅᆡ만나도, 오ᄂᆞᆫ가, 굿쓰소리만도, 오ᄂᆞᆫ가, 문을펄젹여다드며, ᄯᅩ념려ᄒᆞ되,
인비악독ᄒᆞ야, 이두ᄉᆞᄅᆞᆷ을, 만일불ᄒᆡᆼ케ᄒᆞ면, 져의독화도, 참혹ᄒᆞ려니와, 쟝슈촌십만인즁이, 위ᄐᆡᄒᆞᆯ지로다, ᄯᅩᄉᆡᆼ각에ᄂᆞᆫ, 인비아모리음휼ᄒᆞ야도, 마극의ᄌᆡ략이샹젹ᄒᆞ고, 을투가년쇼ᄒᆞ나, 넉넉이협력ᄒᆞ리니, 혹두사ᄅᆞᆷ이, 다무사히, 도라오ᄂᆞᆫ가.
ᄒᆞ야, 심신이비월ᄒᆞ더니, 홀연, 시ᄌᆞ가엿ᄌᆞ오되,
마극을투두선ᄉᆡᆼ이, 오ᄂᆞ이다.
ᄒᆞ니, 좌선이, ᄭᅡᆷ쟉놀나며,
오다니, 모다니, 발셔오ᄂᆞ냐.
ᄒᆞ고, ᄯᅱ여나가, ᄒᆞᆫ손으로, 마극을붓들고, ᄯᅩ한손으로, 을투를붓드러, 안진후에,
(좌선)다른말다졋치고, 우션인비의졍형을듯셰.
(마극)념려마시오, 련텰초이발셔이발셰망ᄒᆞ고, 인비ᄂᆞᆫ죽엇ᄂᆞ이다.
좌선이, 일변놀나며, 일변깃거ᄒᆞ야, ᄒᆞᄂᆞᆫ말이,
인비가죽다니, 인비가죽다니, 엇더케알엇노.
(마극)우리들이, 분명히보앗쇼.
ᄒᆞ며, 을투를보고,
ᄂᆡ자셰히, 전후말을다ᄒᆞ려니와, 혹ᄲᅡ지거든, ᄌᆞ네가채워말ᄒᆞ계.
ᄒᆞ며, 쳐음폭발약노아, 즁앙구에드러가든말과, 츄밀각에드려가, 목샹ᄌᆞ문을, 찻지못ᄒᆞ고, 강텰텰판을ᄭᅢ트리던말과, 류리챵으로, 인비의, 형샹을보던말을, 낫낫치고ᄒᆞ고, 마극이, ᄯᅩ말ᄒᆞ되,
전일, 그ᄃᆡ포탄환을, 자셰히리야기ᄒᆞ엿거니와, 인비의말이, 유동탄산을, 탄환속에넛ᄂᆞᆫ다ᄒᆞ더니, 읏지ᄒᆞ야, 탄산이터졋ᄂᆞᆫ지, 쏘다졋ᄂᆞᆫ지, ᄑᆡᆼ챵ᄒᆞ야, 봉긔와샹박ᄒᆞᆫ고로, 와ᄉᆞ가빙설갓ᄒᆞ야, 져혼ᄌᆞ얼어쥭고, 우리만일, 그방속에드러가, 어리ᄃᆡ엿든들, 져를ᄯᅡ라, 빙곡에뭇칠번, ᄒᆞ얏ᄂᆞ이다.
을투ᅳᄯᅩ디의와아이밀을맛나, 일장싸호던일을, 말ᄒᆞ며,
필경그놈들이, 인비의쥭음을인ᄒᆞ야, 련텬촌의주인이되고져, ᄒᆞᆷ인듯ᄒᆞ오.
(마극)그런것이안이지, 나ᄂᆞᆫ련텰촌ᄂᆡ용을, 자셰알거니와, 인비의률령이, 엇지엄밀ᄒᆞᆫ지, 아모리친신ᄒᆞᆫ쟈라도, 인비의불음이, 업시면, 감히인비잇ᄂᆞᆫ쳐소에, 갓가히가지못ᄒᆞᄂᆞᆫ고로, 그두놈도, 인비의ᄉᆞᄉᆡᆼ을, 모로고, 률령을직히노라고, 외인을방어ᄒᆞᆫ일이니라.
ᄒᆞ니, 좌선이, 숀바닥을치며,
하날이로고, 그ᄃᆡ두사ᄅᆞᆷ살어온것도, 하날이요, 인비평ᄉᆡᆼ제ᄌᆡ죠만밋고, 남의인죵을, 멸ᄆᆞᆼᄒᆞᄒᆞ랴ᄒᆞ다가, 져먼져, 제몸을죽엿시니, 하날이로다.
나ᄂᆞᆫ이제늙엇시니, 그ᄃᆡ량소년은, 이를거울ᄒᆞᆯ지여다, 그러ᄂᆞ, 우리쟝슈촌의번셩ᄒᆞᆷ과, 우리쟝슈촌의친ᄋᆡᄒᆞᆷ을, ᄂᆡᄒᆞᆫ번하례ᄒᆞ지아니치, 못ᄒᆞ노라.
ᄒᆞ고, 잔을들어 경츅ᄒᆞ며,
우리쟝슈촌 만세,
우리쟝슈촌 만만세,
우리나전인죵만세,
우리나전인죵만만세.
과학소셜(科學小說) 텰셰계(鐵世界) 종(終)
|
{
"page": 0,
"year": null
}
|
경세종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0.88344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2%BD%EC%84%B8%EC%A2%85&oldid=145091"
}
|
경셰죵(警世鐘)
## 一쟝 유산ᄀᆡᆨ들이 서로 맛남
산쳔이 슈려ᄒᆞ고 의관이 찬란ᄒᆞᆫ 마을에셔 ᄉᆡᆼ쟝ᄒᆞᆫ ᄒᆞᆫ 사ᄅᆞᆷ이 잇ᄂᆞᆫᄃᆡ ᄆᆞᄋᆞᆷ이 교만ᄒᆞ고 셩픔이 패려ᄒᆞ야 ᄒᆞᆫ치도 못 되ᄂᆞᆫ ᄌᆞ긔거슨 수쳔자 되ᄂᆞᆫ줄 알고 수쳔자되ᄂᆞᆫ ᄂᆞᆷ의거슨 ᄒᆞᆫ치도 못 되ᄂᆞᆫ줄 아ᄂᆞᆫ쟈더라 그러나 호화ᄌᆞ뎨라 츈흥을 이긔지 못ᄒᆞ야 ᄒᆞ로는 금사오쥭 닐곱마ᄃᆡ 긴 셜대를 동ᄅᆡ 부산 오동슈복 쌍희ᄌᆞ ᄇᆡᆨ통대에 맛쳐 반만 입에 가로 물고 시졀 차자 은옥ᄉᆡᆨ 여의사 귀 쌈지에 ᄌᆞ쥬빗 슐 향ᄭᅳᆫ을 ᄆᆡᆸ시잇게 ᄭᅱ엿고나 소털 ᄀᆞᆺ흔 셩쳔초를 녑다락에셔 ᄒᆞᆫ근 집어내여 안ᄀᆡ물노 ᄲᅮᆷ어 촉촉이 축여너셔 왼손 무명지에 걸어들고 바눌ᄲᆡᆫ 한산셰져 십이승 새 두루막이 곤쟝 ᄀᆞᆺ흔 옷 고름을 빗쟝 고름으로 잡어ᄆᆡ고 안셩 편ᄌᆞ
셕셩 뒤 김뎨 당 셔울 압 별맛침 인모망건 젹ᄃᆡ모 관ᄌᆞ에 쥬심 박이 쥐 ᄭᅩ리 당줄 거리반을 달아쓰고 불호박 품잠에다 반 모졔비 샹투 은고달 진쥬 동곳 반만 물녀 ᄭᅩᆺ고 셰통량 음양립을 빗두름ᄒᆞ게 숙여 쓰고 화ᄃᆡ모 외뎜박이 ᄌᆞ슈경을 영흥쥬 노랑슈건으로 닥가쓰고 왼 면말 보션에 즁산치 메투리를 뒤촉 푸러 반ᄶᅳᆷ 업허신고 갈지ᄌᆞ 거름으로 이리 뎌리 일기적 뒤ᄯᅮᆼ 뒤ᄯᅮᆼ 것ᄂᆞᆫ 모양 거위 거름 본밧앗네 뒤 동산 슈음 속으로 드러가셔 방초로 자리삼고 털퍼덕 주져안져 건너산을 ᄇᆞ라보고 두손으로 무릅팍 쟝단을치며 양양ᄌᆞ득ᄒᆞ야 시됴 ᄒᆞᆫ쟝ᄒᆞᄂᆞᆫᄃᆡ 젹셜이 다 진토록 븜쇼식을 몰낫더니 귀흥득의 텬공활이오 와류ᄉᆡᆼ심 슈동요라 동ᄌᆞ야 새술 걸너라 새봄맛게 구셩업ᄂᆞᆫ 목 소ᄅᆡ로 저 혼자 ᄒᆞ고나셔 잘 ᄒᆞ엿다 스ᄉᆞ로 ᄌᆞ랑 ᄒᆞ고 열 ᄲᅡ진 사ᄅᆞᆷᄀᆞᆺ치 우두컨이 안져셔
담ᄇᆡ를 펄셕 펄셕 픠ᄂᆞᆫ 연긔 건너 동리 사ᄅᆞᆷ들은 ᄇᆞ라보고 오ᄂᆞᆯ 누가 뎌 산 골ᄶᅡᆨ이에셔 화뎐불을 놋ᄂᆞᆫ가 ᄒᆞ겟더라 이 ᄯᅢ에 뒤웅박 차고 바람 잡으러 ᄃᆞᆫ니ᄂᆞᆫ쟈들이 이산 줄기 뎌산ᄆᆡᆨ을 손가락으로 지뎜ᄒᆞ며 벙어리 ᄅᆡᆼ가슴 알틋 저희ᄭᅵ리 즁얼 즁얼 ᄒᆞᄂᆞᆫ말이 여긔는 아쉰대로 ᄒᆞᆫ장 붓칠수 잇ᄂᆞ니 업ᄂᆞ니ᄒᆞ니 이 사ᄅᆞᆷ들은 풍슈들이더라 량반자리 지남텰 ᄃᆞᆰ의 멀더구니를 칠승 무명으로 지은 두루주머니에 넛코 두어번 졉어셔 쳥울치 노로 ᄭᅳᆫ을 ᄭᅱ여 게다가 ᄯᅩ ᄒᆞᆫ번 모양을 내네그려 왼편 고두리ᄲᅧ에다 쳑 느러지게 찻더라 그 풍슈들이 뎌 골ᄶᅡᆨ이 수풀 속 방초밧헤 안진 사ᄅᆞᆷ을 건너다 보니 부가ᄌᆞ뎨로 보이ᄂᆞᆫ지라 저희 ᄉᆡᆼ각에 올타 오ᄂᆞᆯ이야 부헝이 집 ᄒᆞ나 맛낫다 뎌 사ᄅᆞᆷ과 ᄒᆞᆫ번 슈작이나 잘ᄒᆞ야 그의 친산 면례만 ᄭᅩᆨ 식혓스면 금년봄 살아나기는 넘려 업겟다 ᄒᆞ
고 심독희ᄌᆞ부ᄒᆞ야 좌우고면ᄒᆞ며 어졍어졍 거러가셔 그 녑헤 안지면셔 저 혼자 말노 휘 숨차고 그러면 그럿치 도쳐 명당이로고 앗가 시됴소ᄅᆡ가 들니더니 로형이 ᄒᆞ셧나보구려 녜 그리ᄒᆞ엿소 어ᄃᆡ로 오시ᄂᆞᆫ 친구들이시오 녜 우리는 답산ᄃᆞᆫ니난 사ᄅᆞᆷ들이오 ᄒᆞ고 엇구슈ᄒᆞ게 슈작을 건네며 산리니 디리니 무어시니 무어시니 ᄒᆞᆫ참 니야기가 쟝황ᄒᆞᆯ제 눈멀거니 ᄯᅳ고 ᄭᅮᆯ먹은 벙어리가 되엿셔
## 二쟝 금슈곤츙들이 친목회를 열음
풍편에 무슨 소ᄅᆡ가 들니ᄂᆞᆫᄃᆡ 륙칠월 셕양판에 소낙이 드러 오ᄂᆞᆫ것도 ᄀᆞᆺ고 륙ᄒᆡ군이 구비ᄒᆞᆫ 나라에셔 마병들이 ᄆᆞᆯ을 ᄐᆞ고 교련쟝으로 달녀가ᄂᆞᆫ 발 ᄌᆞ최 소ᄅᆡ도 ᄀᆞᆺ고 동지 섯ᄃᆞᆯ 젹셜즁에 더벙머리 초동들이 양디ᄶᅡᆨ에셔 왕대 갈키로 나무 긁ᄂᆞᆫ 소ᄅᆡ도 ᄀᆞᆺ더라 이 사ᄅᆞᆷ 들이 니야기
를 ᄯᅮᆨ 긋치고 ᄒᆞᆫ편을 넘셩이 보니 밀밀ᄒᆞᆫ 창숑은 대부의 긔샹을 ᄯᅴ여 잇고 잔잔ᄒᆞᆫ 간슈는 거문고를 화답ᄒᆞᆯ만ᄒᆞ고 욱어진 록음은 제물 쟝막을 드리운듯ᄒᆞ고 란만ᄒᆞᆫ ᄭᅩᆺ들은 스ᄉᆞ로 웃ᄂᆞᆫ 모양으로 환영ᄒᆞᄂᆞᆫ것 ᄀᆞᆺ흔ᄃᆡ 금슈와 곤츙들이 ᄭᅮ역 ᄭᅮ역 모혀 들더라 이 날은 금슈 곤츙들이 친목ᄒᆞ기 위ᄒᆞ야 원유(遠遊)회를 ᄇᆡ셜ᄒᆞᆫ거신ᄃᆡ 그원인은 광대ᄒᆞᆫ 텬디간에 조물쥬의게 지음을 밧기ᄂᆞᆫ 일반이나 대쇼와 강약이 부동ᄒᆞ야 서로 해를 밧으니 친목ᄒᆞ는 ᄯᅳᆺ을 일허 ᄇᆞ리고 ᄒᆞᆼ샹 구슈간 으로 지내ᄂᆞᆫ고로 그 곳에 회집ᄒᆞ고 화목ᄒᆞᄂᆞᆫ 연회를 열엇더라 졔졔 창창ᄒᆞ게 모혀든 금슈곤츙들을 력력히 다 혜아릴수 업거니와 대강 둘너보니 호랑이와 양과 ᄉᆞ슴과 원슝이와 다ᄅᆞᆷ쥐와 나귀와 ᄀᆡᆼ가루와 고슌도치와 박쥐와 가마귀와 황계와 공쟉과 올ᄇᆡᆷ이와 졔비와 개암이와 나뷔와 자
벌네 등물이더라 임원들을 ᄉᆞᆯ펴보니 연회 회쟝의 양이오 졉빈위원의 원슝이오 다과위원의 다ᄅᆞᆷ쥐며, 시간위원의 황계더라 좌셕 졀ᄎᆞ를 보니 온유 겸손ᄒᆞᆷ을 쥬쟝ᄒᆞᄂᆞᆫ 양회쟝은 남으로 향ᄒᆞ야 샹좌에 안졋고 ᄂᆞᆷ ᄒᆞᄂᆞᆫ대로만 ᄒᆞᄂᆞᆫ 졉빈위원 원슝이는 드러가ᄂᆞᆫ 문에 섯고 다과위원 다ᄅᆞᆷ쥐는 슉슈간에셔 다과를 마련ᄒᆞ더라 졉빈위원 원슝이는 본ᄅᆡ 흉내를 잘 내ᄂᆞᆫ쟈라 쳥쳡을 밧아들고 드러오ᄂᆞᆫ ᄉᆞ슴은 ᄯᅱ기를 잘ᄒᆞᄂᆞᆫ쟈라 겁신 겁신 ᄯᅮ여 드러오니 원슝이가 ᄉᆞ슴의 ᄯᅱᄂᆞᆫ 대로 저도 ᄯᅱ다 더욱 ᄒᆞᆫ가지 창피ᄒᆞᆫ거슨 볼기ᄶᅡᆨ이 감홍로 ᄒᆞᆫ병 다 먹은 얼골 ᄀᆞᆺ치 검 붉은ᄃᆡ 슈음 ᄉᆞ이로 빗최ᄂᆞᆫ 태양 빗헤 검붉은 빗치 드러나니 좀 무례ᄒᆞᆫ듯 ᄒᆞ더라 긜 즘성들은 좌셕 동편에 ᄎᆞ례로 뎡좌ᄒᆞ고 ᄂᆞᄂᆞᆫ 새들은 좌셕 서편에 뎡좌ᄒᆞ고 곤츙은 북향으로 뎡좌 ᄒᆞ엿ᄂᆞᆫᄃᆡ 시간위원 황계가
회쟝의 왼편에셔 두 ᄂᆞᆯ개를 화닥닥 치고 목을 길게 ᄲᅢ여 ᄭᅩᆨ기오 오졍을 보ᄒᆞ더다
## 三장 양회쟝의 ᄎᆔ지와 셜명
온슌ᄒᆞᆫ ᄐᆡ도로 니러선 양 회쟝의 모양을 보니 과연 친목 ᄒᆞᄂᆞᆫ 연회의 회쟝이 될만ᄒᆞᆫ거슨 눈빗 ᄀᆞᆺ치 희고 윤ᄐᆡᆨᄒᆞᆫ 털이 젼톄를 덥헛ᄂᆞᆫᄃᆡ 굽실 굽실 ᄒᆞ기ᄂᆞᆫ ᄇᆡᆨ인죵의 머리털ᄀᆞᆺ고, 덕윤신이라 ᄒᆞ더니 덕이잇ᄂᆞᆫ 모양이오, 아래턱에는 풀고얄 ᄀᆞᆺ흔 슈염이 드리웟는ᄃᆡ 로마교 신부노릇도 죡히 ᄒᆞᆯ너라 톄격은 대강 이러ᄒᆞᆫᄃᆡ ᄂᆞ즌 목 소ᄅᆡ와 흔연ᄒᆞᆫ 안ᄉᆡᆨ으로 좌우를 둘너 보면셔 ᄒᆞᄂᆞᆫ말이 우리가 모힌 ᄯᅳᆺ슨 여러 회원들도 임의 짐작ᄒᆞ실듯 ᄒᆞ나 두어말노 셜명ᄒᆞ오니 그대로 드러 주시기를 ᄇᆞ라ᄂᆞ이다 우리들이 이ᄀᆞᆺ치 괴로온 디위에 잇서셔 몃 만년을 ᄂᆞ려오도록
불목ᄒᆞᆫ거시 우리들의 본셩은 조곰도 아니 올세다 력ᄉᆞ를 샹고ᄒᆞ야 볼지라도 태초에 하ᄂᆞ님ᄭᅴ셔 엿ᄉᆡ동안 텬디와 바다와 만물을 권능의 말ᄉᆞᆷ ᄒᆞᆫ마ᄃᆡ로 지어내실 ᄯᅢ에 사ᄅᆞᆷ을 몬져 지으신거시 아니라 금슈곤츙을 다 지어 내시고 우리를 다ᄉᆞ릴쟈 ᄒᆞ나를 조셩ᄒᆞ셧ᄂᆞᆫᄃᆡ 그는 곳 아담과 이와라 아담을 명ᅙᅠ샤 그압헤 우리들을오게 ᄒᆞ시고 아담의 ᄉᆡᆼ각대로 일홈을 지어셔 그 ᄯᅢ브터 우리들의 일홈이 각각 다 시작이 되여 화평ᄒᆞᆫ 셰ᄃᆡ로 니어셔 ᄂᆞ려올ᄲᅮᆫ 아니라 ᄉᆡᆼ육의 번셩케ᄒᆞᄂᆞᆫ 복ᄭᆞ지 허낙ᄒᆞ신지라 ᄯᅡ우에 츙만ᄒᆞ게 되엿더니 슯흐다 뎌 아담이 ᄌᆞ유 ᄒᆞ다가 하ᄂᆞ님의 명령을 거ᄉᆞ리고 션악슈 실과를 ᄯᅡ 먹고 하ᄂᆞ님ᄭᅴ 범죄ᄒᆞᆷ으로 아담이 락원에셔 ᄶᅩᆺ김을 당 ᄒᆞ고 온 ᄯᅡᄭᆞ지 져주를 밧은거시 우리들의 탓이 아니오 다만 인죵의 시조된 아담의 죄로 인ᄒᆞ야 우리ᄭᆞ지
이ᄀᆞᆺ치 되엿스니 셩문에 불이나매 화가 그 못 고기의게 밋쳣다ᄒᆞᄂᆞᆫ 말이 우리들의게 당ᄒᆞᆫ 일이 아니오닛가 ᄉᆡᆼ각ᄒᆞᆯᄉᆞ록 더욱 원통ᄒᆞᆫ거슨 뎌 인류들이 지금이라도 저의 손으로 ᄆᆞᆫ드러 노흔 귀가 잇서도 듯지 못ᄒᆞ고 입이 잇서도 말도못ᄒᆞ며 눈이 잇서도 보지못ᄒᆞ고 손이있서도 ᄆᆞᆫ지지못ᄒᆞ며 발이 잇서도 쳔동치못ᄒᆞᄂᆞᆫ 부쳐니 밀역이니ᄒᆞᄂᆞᆫ 등물의게 수만량 ᄌᆡ산을 드려셔 불공이니 치셩이니 ᄒᆞ지말고 저희를 내시고 기르시며 텬디의 도수를 뎡ᄒᆞ샤 츈하츄동 ᄉᆞ시와 년ᄃᆡ를 작뎡ᄒᆞ시고 우로지ᄐᆡᆨ을 ᄂᆞ리샤 오곡 ᄇᆡᆨ과를 먹게ᄒᆞ시ᄂᆞᆫ 하ᄂᆞ님ᄭᅴ만 경ᄇᆡᄒᆞ고 그 외아ᄃᆞᆯ 예수를 밋고 죄를 회ᄀᆡᄒᆞ엿스면 텬하가 ᄒᆞᆫ 집이 되고 억죠가 ᄒᆞᆫ 식구가 되여 화평ᄒᆞᆫ 복락을 영원 무궁토록 누릴거시니 그리ᄒᆞ면 우리ᄭᆞ지 화평한 셰ᄃᆡ가 될 시올세다 그런고로 예수 강ᄉᆡᆼ젼 칠ᄇᆡᆨᄉᆞ
십년ᄃᆡ에 이사야라 ᄒᆞᄂᆞᆫ 션지쟈의게 하ᄂᆞ님ᄭᅴ셔 믁시로 ᄀᆞᄅᆞ치시기를 그 ᄯᅢ에 일희가 어린 양으로 더브러 거ᄒᆞ고 표범이 어린 염소로 더브러 누을 거시오 송아지와 어린ᄉᆞᄌᆞ와 살진 즘ᄉᆡᆼ이 다 ᄒᆞᆷᄭᅴ 잇스리니 어린 ᄋᆞ희라도 ᄭᅳ을니라. 소와 곰이 ᄒᆞᆷᄭᅴ 먹고 그 삭기가 ᄒᆞᆷᄭᅴ 업드리고 ᄉᆞᄌᆞ가 소처럼 풀을 먹고 졋먹ᄂᆞᆫ 어린 ᄋᆞ희가 독ᄉᆞ의 구멍에셔 작란ᄒᆞ고 졋ᄯᅦᆫ 어린아희가 독ᄉᆞ의 굴에 손을 너흐리라ᄒᆞ셧것만은 인류들은 갈ᄉᆞ록 악을 짓ᄂᆞᆫ고로 시편에 ᄀᆞ르치시기를 목구멍은 열닌 무덤ᄀᆞᆺ고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설은 독ᄉᆞ의 독이 잇고 그 입에는 져주와 악담이 ᄀᆞ득ᄒᆞ고 그 발은 사ᄅᆞᆷ의 피 흘니ᄂᆞᆫᄃᆡ ᄲᆞᆯ은지라 멸망ᄒᆞᆷ과 고ᄉᆡᆼ이 그 길에 잇서 평안ᄒᆞᆫ 길을 아지못ᄒᆞ고 뎌의 눈압헤 하ᄂᆞ님을 두려워ᄒᆞᆷ이 업ᄂᆞᆫ지라 ᄒᆞ신 말ᄉᆞᆷ이 곳 이 셰ᄃᆡ를 ᄀᆞ르친거시오니
엇지 졀통치 아니ᄒᆞ리오 ᄯᅩ 더욱 셥셥ᄒᆞᆫ거슨 뎌 소위 리치를 안다고ᄒᆞ며 하ᄂᆞ님을 공경ᄒᆞᆫ다ᄂᆞᆫ쟈들의 일을 잠간 말노ᄒᆞ자면 입으로는 예수를 부르고 ᄒᆡᆼ실노는 마귀를 ᄯᆞ라가ᄂᆞᆫ도다 하ᄂᆞ님ᄭᅴ셔 텬디만물을 엿ᄉᆡ 동안에 지어내시고 닐헤되ᄂᆞᆫ 날은 평안히 쉬시고 그 날노 복되고 거륵ᄒᆞᆫ 날노 직히기를 긔억ᄒᆞ라 ᄒᆞ셧ᄂᆞᆫᄃᆡ 엿ᄉᆡ동안에는 시간을 앗기고 부즈런히 일ᄒᆞ야 육신의 ᄉᆡᆼ명을 보존ᄒᆞ고 닐헤되ᄂᆞᆫ 날에는 밋은 남녀로쇼들이 ᄒᆞᆫ 곳에 모혀셔 찬미ᄒᆞ고 긔도ᄒᆞ고 셩경 말ᄉᆞᆷ으로 연셜ᄒᆞᆷ을 듯고 ᄆᆞᄋᆞᆷ과 ᄯᅳᆺ과 힘을 다ᄒᆞ야 직힐거신ᄃᆡ 엿ᄉᆡ동안에는 허탄ᄒᆞᆫ 니야기와 낫잠이나 자고 담ᄇᆡ나 먹ᄂᆞᆫ즁에셔 세월을 다 보내다가 닐헤되ᄂᆞᆫ 날에는 마지못ᄒᆞ야 회당에 가기ᄂᆞᆫ 갈지라도 ᄭᅮ벅 ᄭᅮ벅 조지아니ᄒᆞ면 집에 도라와셔는 늣부즈런이 나셔 은근이 일ᄒᆞ노라고 쥬일을 온
젼히 직히지 아니ᄒᆞ니 엇지 온젼ᄒᆞᆫ 복을 밧을수 잇스리오 혹 엇던쟈의 말은 ᄉᆡᆼ애에 구간ᄒᆞ야 ᄒᆞᆫᄃᆞᆯ의 네날식을 ᄯᅩᆨᄯᅩᆨ 직힐수 업다ᄒᆞ나 가량으로 말ᄒᆞ면 ᄉᆡᆼ각ᄒᆞ야 볼 만ᄒᆞ도다
북아메리ᄭᅡ에 합즁국이 잇ᄂᆞᆫᄃᆡ 그 나라는 셔력 일쳔 칠ᄇᆡᆨ 칠십륙년 칠월 ᄉᆞ일에 독립국이 되엿ᄂᆞᆫᄃᆡ ᄒᆞᆫᄃᆞᆯ에 네날식 일년에 오십이일은 님군으로 ᄇᆡᆨ셩ᄭᆞ지 젼국이 셰샹일은 쉬고 하ᄂᆞ님ᄭᅴ 례ᄇᆡᄒᆞᄂᆞ니 지금 ᄀᆡ국ᄒᆞᆫ 지 一ᄇᆡᆨ三十二년ᄶᅳᆷ 되매 一년의 五十二일식 계산ᄒᆞ면 六쳔八ᄇᆡᆨ六十四일을 젼혀 논것 ᄀᆞᆺ흐되 그 나라부강은 귀잇ᄂᆞᆫ쟈들은 드럿슬거시오 아셰아 동반구에 대한이라는 나라는 그젼은 그만두고 ᄀᆡ국ᄒᆞᆫ지 五ᄇᆡᆨ十七년으로만 계산ᄒᆞ여도 二만六쳔八ᄇᆡᆨ八十四일을 하ᄂᆞ님의 날ᄭᆞ지 ᄲᅢ아사 일ᄒᆞ야 엇지되엿ᄂᆞᆫ지 눈 잇ᄂᆞᆫ쟈들은 볼거시로다 ᄯᅩ 엇던자의
말ᄒᆞᄂᆞᆫ거슨 예수교에 입참ᄒᆞᆫ지 十년이 되엿스나 아모 효험 ᄒᆞ나 못 보앗다ᄒᆞ니 셔양 쇽담에 말ᄒᆞ기를 ᄆᆞᆯ을 물 가에 ᄭᅳ을고 갈수ᄂᆞᆫ 잇서도 억지로 물 먹게 ᄒᆞᆯ수는 업다ᄒᆞ니 이 말이 격언이로다 진실노 제가 ᄒᆞ고져ᄒᆞᄂᆞᆫ쟈의게 복을 주시ᄂᆞᆫ 하ᄂᆞ님이신줄은 ᄭᆡᄃᆞᆺ지못ᄒᆞᄂᆞᆫ도다 아직 밋지 아니ᄒᆞᄂᆞᆫ쟈들의 하ᄂᆞ님을 거역ᄒᆞᄂᆞᆫ것보다 밋ᄂᆞᆫ다 ᄒᆞᄂᆞᆫ쟈들의 하ᄂᆞ님을 슌복지 아니ᄒᆞᄂᆞᆫ 죄가 더 크다ᄒᆞ셧도다 자 ᄉᆡᆼ각ᄒᆞ여봅세다 이 셰샹 이러케 된거시 불신쟈로만 인ᄒᆞᆷ이 아니오 소위 신쟈들의 진실ᄒᆞᆫ 밋음이 업ᄂᆞᆫ 연고로 ᄌᆡ앙이 잇슬줄을 우리가 알거시오니 그런즉 우리들의 해 밧ᄂᆞᆫ거슬 뎌 사ᄅᆞᆷ들의게 송ᄉᆞᄒᆞᆯ수도 업고 하ᄂᆞ님ᄭᅴ 송ᄉᆞᄒᆞᆯ수도 업ᄉᆞ오니 엇지ᄒᆞ던지 지금브터 아모됴록 우리들이 각각 화목ᄒᆞᄂᆞᆫ 의무를 직혀셔 뎌 인류들이 도로혀 붓그럽게녁이기를 ᄇᆞ라고 오
ᄂᆞᆯ날 이ᄀᆞᆺ치 모혓ᄉᆞ오니 슈고를 도라보지 아니ᄒᆞ시고 참셕ᄒᆞ신 회원은 이러ᄒᆞᆫ ᄉᆞ샹을 주의ᄒᆞ시기를 ᄀᆞᆫ졀히 ᄇᆞ라ᄂᆞ이다ᄒᆞ고 규측 방망이를 상에 노으매 시간 위원이 새로 ᄒᆞᆫ시 뎜심 시간을 보ᄒᆞ더라
## 四쟝 연회셕의 ᄎᆞ셔
양 회쟝이 다과위원의 다ᄅᆞᆷ쥐를 명ᄒᆞ야 다과를 진공ᄒᆞ라 ᄒᆞ니 다ᄅᆞᆷ쥐가 진공ᄒᆞᆯᄉᆡ 개암 호도 밤 샹수리 밀 보리 귀리등쇽을 내여오ᄂᆞᆫᄃᆡ 셕간슈 흐르ᄂᆞᆫ 시내가 반셕 우에 버려노코 참셕ᄒᆞᆫ 회원들이 둘너안즌 후에 양회쟝이 잠간 셜명ᄒᆞ기를 뎌 인류들은 음식을 먹을ᄯᅢ에 맛치 도야지가 실과 나무밋헤 지나다가 ᄯᅥ러진 과실이 잇스면 그냥 집어먹고 그 나무는 처다도보지 안코 가ᄂᆞᆫ것 ᄀᆞᆺ치 그냥 ᄒᆞᆷ부루 먹기만ᄒᆞᄂᆞ니 우리는 이ᄀᆞᆺ치 아름다온 실과를 이런긔회에 모혀 먹을 ᄯᅢ에 이 식
물을 내신 하ᄂᆞ님ᄭᅴ 잠간 감샤ᄒᆞ고 먹ᄂᆞᆫ거시 ᄯᅥᆺᄯᅥᆺᄒᆞᆫ 일이오니 잠시 머리를 숙이고 긔도ᄒᆞᆸ세다ᄒᆞ고 양 회쟝이 인도ᄒᆞᄂᆞᆫᄃᆡ 텬디에 대쥬ᄌᆡ되신 하ᄂᆞ님이여 감샤ᄒᆞ옵ᄂᆞ이다 오ᄂᆞᆯ 이ᄀᆞᆺ흔 아름다온 실과를 서로 친목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으로 먹게 도아주셧ᄉᆞ오니 만만 감샤ᄒᆞ오이다 이 잔ᄎᆡ를 먹고 ᄒᆞᆼ샹 화평ᄒᆞᆫ ᄯᅳᆺ으로 하ᄂᆞ님의 뭇 ᄌᆞ녀들 나타나ᄂᆞᆫ 날ᄭᆞ지 친목ᄒᆞ야 지내게 도아주시옵쇼셔 우리를 지으신 하ᄂᆞ님의 외 아ᄃᆞᆯ 예수의 일홈으로 긔도 ᄒᆞ옵ᄂᆞ이다 아멘ᄒᆞ고 먹기를 시쟉ᄒᆞᆯ ᄯᅢ에 호랑이는 본ᄅᆡ 고기아니면 먹지 아니ᄒᆞᄂᆞᆫ쟈라 물네ᄀᆞᆺ흔 갈기 머리를 흔들고 등잔ᄀᆞᆺ흔 눈방울을 굴녀본즉 육죵이라ᄂᆞᆫ거슨 모긔 다리도 ᄒᆞ나 업ᄂᆞᆫ지라 텬동ᄀᆞᆺ흔 목소ᄅᆡ로 ᄒᆞᄂᆞᆫ 말이 인류들의 ᄒᆞᆼ다반 ᄒᆞᄂᆞᆫ 말이 로쟈는 비육불포라 ᄒᆞ더니 오ᄂᆞᆯ 내가 그 문ᄌᆞ를 비러 쓸 수 밧긔 업도다 여러
분도 아시ᄂᆞᆫ바어니와 나는 어려셔브터 고기아니면 몃날ᄋᆞᆫ 굴물지언뎡 다른거슨 먹지 아니ᄒᆞ던 장위라 졸디에 이 실과는 먹지못ᄒᆞ겟ᄉᆞᆸᄂᆞ이다 이제 ᄉᆡᆼ각ᄒᆞ여보오니 만일 친목회가 조직이 되오면 몬져 굴머 죽을놈은 나 ᄒᆞ나ᄲᅮᆫ이로곤 쇽담에 도야지ᄂᆞᆫ 저ᄃᆞ려 무러보아도 물 ᄭᅳ려라 한다더니 이 말이 내게 응ᄒᆞ엿고나 허허 도로혀 ᄒᆞᆫ탄ᄒᆞᄂᆞᆫ 소ᄅᆡ 좌즁이 다 졸연변ᄉᆡᆨᄒᆞᄂᆞᆫ 모양인지라 양회쟝이 흔연ᄒᆞᆫ 안ᄉᆡᆨ으로 눙쳐셔 ᄒᆞᄂᆞᆫ말이 호션ᄉᆡᆼ이여 엇지 그럿치아니 ᄒᆞ오릿가 ᄒᆡᆼ실의 습관도 졸디에 곳치기 어렵거든 ᄒᆞ믈며 장위의 습관이리오 그러나 호션ᄉᆡᆼ을 쳥텹ᄒᆞᆯ ᄯᅢ에 육죵을 마련ᄒᆞ려ᄒᆞ엿더니 곰곰 ᄉᆡᆼ각ᄒᆞ여본즉 금슈곤츙이 친목ᄒᆞᄂᆞᆫ 연회에 뉘고기를 쓰오릿가 만일 육죵을 쓸 디경이면 골육샹식ᄒᆞᄂᆞᆫ 거시 되겟기로 육죵은 폐지ᄒᆞ고 다만 실과로만 연슈를 예비ᄒᆞ엿ᄉᆞ오
니 안심ᄒᆞ시고 잡수실수 잇ᄂᆞᆫ대로 잡수시기를 ᄇᆞ라ᄂᆞ이다ᄒᆞ고 다과위원ᄃᆞ려 ᄅᆡᆼ슈 ᄒᆞᆫ잔 가져오라ᄒᆞ야 밀과 보리와 귀리를 ᄐᆞ셔 양회쟝이 친히 호션ᄉᆡᆼ 압헤 노흐면셔 이런대로 ᄒ잔 잡수시면 보기에는 별맛 업슬듯 ᄒᆞ오나 장위에는 평안ᄒᆞᆯ거시올세다 고기는 씹노라고 니도 압흐고 웅키노라고 발톱도 ᄲᅡ지기 쉽고 잘못 먹으면 쳬증나기도 쉬우나 이거슨 먹기도 편리ᄒᆞ고 쇼화도 잘 될거시오니 쳥컨대 잡수쇼셔ᄒᆞ니 호션ᄉᆡᆼ이 듯고 ᄉᆡᆼ각다 못ᄒᆞ야 밀 보리 ᄐᆞᆫᄅᆡᆼ슈 ᄒᆞᆫ쟌에 비위가 열닌거시 아니라 양 회쟝의 말을 엇구슈ᄒᆞ게 녁인지라 밧아셔 ᄒᆞᆫ숨에 훌젹 마시고 녑흐로 빗쓱 드러누으면셔 혼자 말노 잇다가 뎌건너 골ᄶᅡᆨ이에 가셔 가졔라도 좀 잡아먹고 가야 견ᄃᆡ겟다 ᄒᆞ더라 뎌ᄀᆞᆺ흔 호랑이가 일개 양회쟝의게 감복 되ᄂᆞᆫ거슬 보니 온유가 강포ᄒᆞᆷ을 감화식히ᄂᆞᆫ
능력이 잇ᄂᆞᆫ줄을 ᄭᆡᄃᆞᆺ겟더라 각각 ᄎᆞ례로 실과를 내여오니 식셩대로 주어 먹ᄂᆞᆫᄃᆡ 나귀ᄂᆞᆫ 보리를 됴화ᄒᆞᄂᆞᆫ지라 ᄒᆞᆫ 입을 덤셕 물고 관ᄌᆞ노리가 들낙날낙 오두득 오두득 씹ᄂᆞᆫ모양 양 회쟝 ᄉᆡᆼ각에는 소ᄅᆡ 업시 먹으면 됴흘줄 아ᄂᆞᆫ 눈치요 황계는 씹ᄂᆞᆫ 소ᄅᆡ는 업스나 입 부리로 ᄶᅵᆨ어먹ᄂᆞᆫ 소ᄅᆡ가 나고 다ᄅᆞᆷ쥐와 원슝이와 양 회쟝은 각기 식셩대로 먹ᄂᆞᆫᄃᆡ 씹ᄂᆞᆫ 소ᄅᆡ도 업고 오래도록 씹ᄂᆞᆫ거슬 보니 위ᄉᆡᆼ학을 공부ᄒᆞᆫ것 ᄀᆞᆺ더라 양 회쟝이 ᄒᆞᄂᆞᆫ말이 썩어진 션ᄇᆡ의 말에 식불언이라 ᄒᆞ엿스나 그 ᄯᅳᆺ을 ᄉᆡᆼ각ᄒᆞᆫ즉 탐식쟝이에 말이로다 만일 먹을 ᄯᅢ에 말을ᄒᆞ면 속히 먹고 만히 먹을수 업슬가 ᄒᆞ야 념려ᄒᆞ고 ᄒᆞᆫ 말이나 ᄎᆞᆷ 무식ᄒᆞᆫ 쟈의 우준ᄒᆞᆫ 말이로다 무어슬 먹을제 니야기도ᄒᆞ며 쳔쳔히 먹으면 ᄌᆞ미도 잇슬ᄲᅮᆫ더러 위ᄉᆡᆼ에도 유익ᄒᆞᆫ거시니 우리가 목침돌님으로 니야기나
ᄒᆞ나식 ᄒᆞ면서 먹ᄂᆞᆫ거시 친목ᄒᆞᄂᆞᆫ ᄯᅳᆺ에 합당ᄒᆞᆯ듯 ᄒᆞ오니다 ᄒᆞ니
### 뎨一ᄎᆞ ᄉᆞ슴
우리 족쇽이 심산궁곡즁에셔 ᄉᆡᆼ쟝ᄒᆞ야 셰샹의 영욕을 불고ᄒᆞ고 다만 산즁 ᄌᆞ미로 ᄌᆞᄉᆡᆼᄌᆞ락 ᄒᆞᄂᆞᆫ고로 시쇽에 은ᄉᆞ라ᄒᆞᄂᆞᆫ쟈 들이 우리의 지ᄎᆔ를 부러워ᄒᆞ야 미록으로 친구ᄒᆞᆫ다 ᄒᆞ오나 우리가 엇지 그 동류 되기야 허락ᄒᆞ리오 그러나 단쟝뎍귀로 음풍영월ᄒᆞᄂᆞᆫ 오셰ᄀᆡᆨ들이 글노 쓰기를 간호챵ᄐᆡ에슌ᄌᆞ록(澗戶蒼苔馴子鹿)이라ᄒᆞ엿스니 그 ᄯᅳᆺ은 간슈집 푸른 잇기에 삭기 ᄉᆞ슴을 기른다 ᄒᆞ엿스니 그 거슨 건ᄉᆞᄒᆞᆫ 말 ᄀᆞᆺ도다 유로바 왕공ᄌᆞ뎨들이 산양을 나가셔 어린 ᄉᆞ슴을 ᄉᆡᆼ금ᄒᆞ면 ᄉᆞ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으로 저의 집에 길드리매 본셩이 산 닭과 들 ᄯᅡ옥이와는 ᄀᆞᆺ지아니ᄒᆞᆫ고로 안연이 친슉ᄒᆞ여지면 ᄋᆞ희들과도 ᄀᆞᆺ치 놀기도 ᄒᆞᄂᆞ니
그리ᄒᆞᄂᆞᆫ ᄯᅳᆺ은 다름아니올세다 여러분들도 아시ᄂᆞᆫ바어니와 우리 족쇽이 다리가 긴고로 ᄯᅱᄂᆞᆫᄃᆡ는 일등 샹급은 다 우리거시지오 그러나 혹 어린 ᄉᆞ슴이 힘이 약ᄒᆞᆯ ᄯᅢ에 ᄉᆞ로잡혓스되 근골이 쟝셩ᄒᆞᆯ ᄯᅢ에는 ᄒᆞᆫ거름만 소사 ᄯᅱ고 두거름만 건너 ᄯᅱ면 ᄇᆡᆨ운 쳥산 고향으로 념려업시 도라갈 거시로되 거긔셔 루추ᄒᆞᆫ 식음을 밧어 먹고 잇ᄂᆞᆫ거슨, 첫재ᄂᆞᆫ ᄂᆞᆷ을 살해치 아니ᄒᆞ고 양육ᄒᆞᆫ 은혜를 저ᄇᆞ리지 아니ᄒᆞᆷ이오 둘재ᄂᆞᆫ 우리 ᄀᆞᆺ흔 즘ᄉᆡᆼ이라도 길드리면 그대로 슌복ᄒᆞᄂᆞᆫ거슬 보고 인류의 죵ᄌᆞ들이 어려셔브터 부모와 스승의 교훈을 밧아셔 ᄌᆞ식된 도리와 국민된 의무를 직힐가 ᄒᆞ것마는 ᄒᆞᆯ수 업ᄂᆞᆫ거슨 뎌 인죵이로다 그 부모가 겨울에는 두터운 의복이며 여름에는 얇은 의복을 닙어보지못ᄒᆞ고 여간 박토와 젼ᄌᆡ를 모화 노흐면 그 ᄌᆞ식은 ᄃᆞᆫ니면셔 ᄌᆞ룡이 헌챵쓰듯 어
제 밤 어ᄂᆞ 뎡ᄌᆞ에셔 화투에 몃만량이오 오ᄂᆞᆯ 뎜심 어ᄂᆞ 다락에셔 만찬회로 몃ᄇᆡᆨ원이며 그 ᄲᅮᆫ인가 건달ᄑᆡ들을 샤랑구셕에 쥬야쟝텬 두고 의복음식을 젼당ᄒᆞ야 주니 륙칠월 늣 쟝마에 물 퍼내여 ᄇᆞ리듯 ᄒᆞᄂᆞᆫ ᄌᆡ물이것마는 어ᄂᆞ 학교의 경비가 군졸ᄒᆞ야 혹 보조나ᄒᆞᆯ가ᄒᆞ고 비진 ᄉᆞ졍ᄒᆞ야 쳥구ᄒᆞ면 코 ᄃᆡ답도 아니ᄒᆞ고 돌녀세우고 ᄒᆞᄂᆞᆫ 말이 별 밋친 놈도 보앗고 이 셰샹이 엇더ᄒᆞᆫ 셰샹이라고 누구ᄃᆞ려 보조ᅙᆞ라노 그 놈이 요ᄉᆞ이 밥 지어먹을거시 업ᄂᆞᆫ거시지ᄒᆞ며 도로혀 욕셜만 ᄒᆞᄂᆞᆫ쟈가 열에 몃치나 아니 될ᄂᆞᆫ지오
### 뎨二ᄎᆞ 원슝이
원슝이 욱샹으로 아래 턱은 길음ᄒᆞᆫᄃᆡ 눈을 ᄭᅡᆷ작ᄭᅡᆷ작ᄒᆞ면서 ᄒᆞᄂᆞᆫ말이 나는말이 록쳐ᄉᆞ와 ᄀᆞᆺ치는 유리ᄒᆞ게 말ᄒᆞᆯ수 업ᄉᆞ오니 그대로 소경력ᄉᆞ를
말ᄒᆞ겟ᄉᆞᆸᄂᆞ이다 년젼 이맘 ᄯᅢ에 일긔가 화챵ᄒᆞ거ᄂᆞᆯ 뎌건너 층암졀벽 샹에 나안져셔 젼신에 소양증이 잇ᄂᆞᆫ고로 무슨물거시 잇ᄂᆞᆫ가ᄒᆞ고 ᄉᆞᆯ펴보더니 고양이 두마리가 고기 ᄒᆞᆫ 덩이를 이를 물고와셔 쳥원ᄒᆞ기를 둘이 ᄯᅩᆨᄀᆞᆺ치 먹게ᄒᆞ여달나 ᄒᆞ거ᄂᆞᆯ 그 긔ᄉᆡᆨ을 보니 뉘집 찬쟝 속에셔 도적ᄒᆞ여올시 분명ᄒᆞᆫ지라 리불가독식인고로 져울에 다ᄂᆞᆫ톄ᄒᆞ고 이모 뎌모 다 버혀먹고 고양이는 호령ᄒᆞ여 보냇더니 이 소문이 셰샹에 퍼져셔 불의ᄒᆞᆫ 법관들을 ᄀᆞ르쳐 말ᄒᆞ기를 원슝이의 고기 ᄌᆡ판ᄒᆞ듯 ᄒᆞᆫ다ᄒᆞ니 참 우수워요 내가 그 고기 먹은거시 무리ᄒᆞᆫ듯ᄒᆞ되 도덕질ᄒᆞ야온거신고로 그리ᄒᆞᆫ거시오 ᄯᅩ 더 ᄉᆡᆼ각ᄒᆞᆯ디경이면 그 님쟈를 차자셔 돌녀보내ᄂᆞᆫ거시 당연ᄒᆞ오나 그ᄭᆞ지 밋쳣스면 누가 지금ᄭᅡ지 원슝이라는 일흠을 가지고 이런회셕에 참예ᄒᆞ엿스리오 녯적 셔양 ᄒᆞᆫ 말에 원슝이가 화ᄒᆞ야
사ᄅᆞᆷ이 되엿다 ᄒᆞ엿스나 원슝이가 화ᄒᆞ야 사ᄅᆞᆷ이 되엿ᄂᆞᆫ지 사ᄅᆞᆷ이 졈졈 못되여 원슝이가 되엿ᄂᆞᆫ지 그 말은 긔필ᄒᆞᆯ거시 아니요 셰샹에 ᄌᆡ판ᄒᆞᄂᆞᆫ 별쟝졍이 이러ᄒᆞ도다 가령 원고는 지빈무의ᄒᆞᆫ 과부로 지극히 원통ᄒᆞᆫ 일이오 피고는 위셰력쟈로 열 눈으로 보ᄂᆞᆫ바요 열 손가락으로 ᄀᆞ르치ᄂᆞᆫ 올치못ᄒᆞᆫ 일이언마는 유셰력ᄒᆞᆫ 피고의 허물은 불샹ᄒᆞ고 ᄋᆡᄆᆡᄒᆞᆫ 과부 원고의게로 도라가니 피고의 그 무어시 ᄌᆡ판관 가방 속으로 드러가셔 원굴ᄒᆞᆫ쟈는 락송ᄒᆞ고 유죄ᄒᆞᆫ쟈는 득송ᄒᆞ니 그 엇지 공평타ᄒᆞ리오 쇽담에 닐ᄋᆞ기를 ᄒᆞᆫ 지어미가 원통ᄒᆞᆷ을 품으면 오월에 셔리가 ᄂᆞ린다 ᄒᆞ엿거든 ᄒᆞ믈며 국민의 태반이면 그엇지 샹셔가 될수 잇스리오. 그런고로 이사야가 ᄀᆞᆯᄋᆞᄃᆡ 뎌 무리의 송ᄉᆞᄒᆞᆯ ᄯᅢ에 무죄ᄒᆞᆫ쟈를 죄인으로 ᄆᆞᆫ들고 셩문에셔 판단ᄒᆞᆫ쟈의게 올모를 놋코 헛된거스로 의
인을 그릇되게ᄒᆞᆫ다 ᄒᆞ엿스니 이 말ᄉᆞᆷ이 우리보ᄂᆞᆫ 셰ᄃᆡ 샤진을 보이셧도다
### 뎨三ᄎᆞ 가마귀
여러분 보시기에 내 전톄가 검으니 혹 반물집 고용인가 아프리ᄭᅡ 흑인죵인가 아시오리다마는 나는 가마귀올세다. 셰샹에 지각 업ᄂᆞᆫ 어린 ᄋᆞ희들이 우리를 보고 말ᄒᆞ기를 가마귀는 검으니 속도 검으렷다ᄒᆞ나 것츤 비록 검을지언뎡 속좃차 검으오리잇가 녯적 이스라엘 왕 아합ᄯᅢ에 엘니야는 션지쟈라 하ᄂᆞ님ᄭᅴ셔 명ᄒᆞ샤 그릿 시내 가에 숨어잇게 ᄒᆞ시고 三년六월을 비를 ᄂᆞ리지 아니ᄒᆞᆯ동안에 하ᄂᆞ님ᄭᅴ셔 우리무리의게 명ᄒᆞ샤 엘니야의게 식물을 진공ᄒᆞ라 ᄒᆞ심으로 아ᄎᆞᆷ과 져녁으로 ᄯᅥᆨ과 고기를 물어다가 진공ᄒᆞ엿스되 츄호라도 ᄯᅦ여먹지 아니ᄒᆞ엿ᄉᆞᆸᄂᆞ
이다.
그러나 이 셰샹에 인심을 보니 혹 흉년을 당ᄒᆞ야 ᄇᆡᆨ셩들이 긔황을 이긔지 못ᄒᆞ면 님군ᄭᅴ셔는 그 ᄇᆡᆨ셩을 젹ᄌᆞᄀᆞᆺ치 ᄉᆞ랑ᄒᆞ샤 병침이 불안ᄒᆞ시고 휼금을 하ᄉᆞᄒᆞ실디경이면 뎌 긍휼ᄒᆞᆫ ᄆᆞᄋᆞᆷ 업ᄂᆞᆫ쟈들이 그 ᄯᅢ는 제가 그 긔황든 ᄇᆡᆨ셩이 되려다가 량심의 ᄎᆡᆨ망도 밧을ᄲᅮᆫ 외에 공ᄉᆞ에 반포도 된 일인고로 ᄉᆡᆨᄎᆡᆨ으로 ᄂᆞᆫ화 줄지라도 그역 아름아리나 잇ᄂᆞᆫ쟈의게는 얼마 도라가고 목불식뎡 준준ᄒᆞᆫ 우ᄆᆡᆼ들의게는 그도뎌도 피쳔ᄃᆡ푼 맛보지못ᄒᆞ고 다만 됴흔 쇼식만 듯고 ᄇᆞ라다가 긔진ᄒᆞᄂᆞᆫ쟈가 오히려 우리 가마귀 수효보다 만타ᄒᆞᆸ데다 그러면 엇지 거죡만 흽스름ᄒᆞ다고 우리 몸 검은거스로 ᄆᆞᄋᆞᆷᄭᆞ지 검다ᄒᆞ리오 ᄎᆞᆷ으로이런 말을 드르면 작년팔월에 먹엇던 오례 숑편이 나와요 그러나 우리의 몸 검은 거스로 뎌의 ᄆᆞᄋᆞᆷ 검은 거슬 징계ᄒᆞ려 ᄒᆞᄂᆞ이다
### 뎨四ᄎᆞ 졔비
감은 머리 붉은 턱에 아리ᄯᅡ온 ᄐᆡ도와 아양스런 목소ᄅᆡ로 ᄒᆞᄂᆞᆫ말이 가늘게 나는 졔비올세다 비금즁에 형톄는 비록 적은 족쇽일망졍 쳥념ᄒᆞᆫ것과 신이 잇ᄂᆞᆫ거스로 본ᄅᆡ 칭찬을 듯ᄂᆞᆫ 새로소이다 쳥념ᄒᆞᆫ거스로는 근ᄅᆡ에 호남 션ᄇᆡᄒᆞ나히 우리를 두고 영물ᄒᆞᆯᄯᅢ에 글짓기를 심지셰계무공토(深知世界無空土)ᄒᆞ야 ᄇᆡᆨ셩가즁긔일가(百姓家中奇一家)라 ᄒᆞ엿스니 그 ᄯᅳᆺ은 깁히 셰계에 뷘 흙이 업ᄂᆞᆫ줄 알고 ᄇᆡᆨ셩의 집 가온ᄃᆡ ᄒᆞᆫ 집을 붓쳣다 ᄒᆞᆷ이니 그거슨 쳥념ᄒᆞᆷ을 ᄀᆞ르침이오 신이 잇ᄂᆞᆫ거슨 우리가 엄동이 되면 심산궁곡 고목틈에 드러가셔 자ᄂᆞᆫ것처럼 잇서 과동ᄒᆞ고 츈삼월이 되면 ᄭᆡ어나셔 인간으로 도라오ᄂᆞᆫ고로 야리미가 말ᄉᆞᆷᄒᆞ시기를 공즁의 학은 왕ᄅᆡᄒᆞᄂᆞᆫ 긔약을 알고 반구와 졔비와 기러
기는 다 졀후를 직히고 ᄯᅢ를 알고 도라오되 오직 내 ᄇᆡᆨ셩은 하ᄂᆞ님의 법도를 알지못ᄒᆞᆫ다 ᄒᆞ엿ᄉᆞ오니 우리가 이ᄀᆞᆺ흔 미물이로되 하ᄂᆞ님ᄭᅴ셔 우리들노 ᄒᆞ여곰 이 셰샹에셔 념치도 업시 제 법대로만 살고져ᄒᆞᄂᆞᆫ쟈들을 경셩코져 ᄒᆞ옵ᄂᆞ이다.
### 뎨五ᄎᆞ 올뱀이
머리털이 헤부수스ᄒᆞᆫ쟈가 안져셔 넙죽 넙죽 ᄒᆞᄂᆞᆫ말이 나는 올뱀이올세다 셰샹 사람이 말ᄒᆞ기를 밤 눈은 ᄇᆞᆰ고 낮에는 못보ᄂᆞᆫ 올뱀이라ᄒᆞ나 내가 진실노 낫에 보지못ᄒᆞ면 엇지 이곳에 올수가 잇스리오 낫에는 츌입을 잘ᄒᆞ지 아니ᄒᆞ고 밤이면 먹을거슬 차지러 ᄃᆞᆫ니ᄂᆞᆫ거슨 ᄒᆞᆫ ᄭᆞᄃᆞᆰ이 잇ᄉᆞᆸᄂᆞ이다 이런 말ᄉᆞᆷ을ᄒᆞ면 혹 방ᄌᆞ스럽다 ᄒᆞ실듯 ᄒᆞ오나 심즁소회를 다 아니ᄒᆞᆯ수 업ᄂᆞᆫ고로 셜명이외다 이 회원이 낫이면 여러
무리들의 지져귀ᄂᆞᆫ 소ᄅᆡ가 ᄆᆞᄋᆞᆷ에 합당치못ᄒᆞ야 나무그늘 속에셔 가만히 쉬다가 밤이면 고요ᄒᆞᆯ ᄯᅢ를 ᄐᆞ셔 나가 먹을거슬 예비ᄒᆞᄂᆞ이다 ᄯᅩᄂᆞᆫ 이 말ᄉᆞᆷ을 드르시면 밤에 ᄃᆞᆫ닌다ᄒᆞ니 혹 도적놈으로 아실듯ᄒᆞ오나 실샹은 큰 도적놈들은 ᄇᆡᆨ쥬대도샹에 나온답데다 내가 요ᄉᆞ이 뎌 건너 뵈ᄂᆞᆫ 우무지렁나무 속에 낫이면 ᄯᅩᆨ 안져셔 쉬며 ᄉᆡᆼ각ᄒᆞ여보니 나는 내 ᄯᅳᆺ이나 잇서 밤 되기를 기ᄃᆞ리것마는 제 눈 가지고 저 먹을것과 저 살곳도 보지못ᄒᆞ고 완고이니 슈구이니 ᄒᆞᄂᆞᆫ쟈들이 실노 답답ᄒᆡ요 이 셰계를 비교ᄒᆞ야 보면 몃 ᄇᆡᆨ년젼에 유로바나 아메리ᄭᅡ나 다 캄캄ᄒᆞᆫ 밤과 ᄀᆞᆺ치 문명치못ᄒᆞ고 그 ᄯᅢ에 아셰아는 낫과 ᄀᆞᆺ치 문명ᄒᆞᆫ 빗치 잇더니 지금은 유로바와 아메리ᄭᅡ는 광명ᄒᆞᆫ 낫이 되고 몬져 문명ᄒᆞ던 아셰아는 도로혀 광명ᄒᆞᆫ 빗치 잇스나 보지도못ᄒᆞ고 텬황씨는 목덕으로
왕ᄒᆞ고 이십삼년이라 초명진대부위ᄒᆞ죠젹한건이라ᄒᆞ며 ᄌᆞ긔들 ᄒᆞᄂᆞᆫ 말이 우리 시조 아모씨는 명현이지 ᄒᆞᄂᆞᆫ쟈들의 ᄉᆡᆼ각에 언제나 다시 엽젼이나 당ᄇᆡᆨ시절이라도 ᄒᆞᆫ번 볼고ᄒᆞ니 과연 쳥ᄆᆡᆼ관이로다 미국 칸터기굴 속에 못이 잇ᄂᆞᆫᄃᆡ 물 고기가 잇서 눈이 잇서도 보지못ᄒᆞᄂᆞᆫ지라 리학ᄉᆞ가 연구ᄒᆞ기를 눈은 잇스나 태양을 보지못ᄒᆞ고 ᄉᆡᆼ쟝ᄒᆞᆫ 연고라ᄒᆞ더니 ᄎᆞᆷ 그ᄅᆡ요 조고마ᄒᆞᆫ 등불셰샹에 지내다가 태양이 즁텬에 ᄯᅥ올나와 온 셰샹이 다 활작 ᄇᆞᆰ앗스니 별안간에 빗치 너무 만하져셔 보지를 못ᄒᆞᄂᆞᆫ지요 션진ᄒᆞ던 황인죵이 후진쟈 ᄇᆡᆨ인죵의게 ᄇᆡᆨ년디경이나 뒤진거슨 그 ᄭᆞ닭이 ᄒᆞ나 잇ᄂᆞ이다 비유컨ᄃᆡ 롱ᄉᆞᄒᆞᄂᆞᆫ 쟈가 ᄒᆡ마다 새 긔계로ᄒᆞ여야 ᄒᆞᆯ거신ᄃᆡ 밧츤 묵어셔 풀ᄲᅮ리 가시덤불은 겹겹이 진황디지에 묵은 쟝기 묵은 보습으로 갈고져ᄒᆞ니 엇지 될 수 잇스리오 아모
나라이던지 문명ᄒᆞ고 아니ᄒᆞᆫ거슨 종교와 교육에 큰 샹관이 잇ᄂᆞᆫᄃᆡ 남ᄌᆞ 七세에는 겨우 입학ᄒᆞᄂᆞᆫ거시 텬디현황이오 텬고 일월명이오 디후 초목ᄉᆡᆼ이라ᄒᆞ니 이거시 도로혀 ᄭᅳᆺ 부러진 묵은 보습으로 묵은 밧 가ᄂᆞᆫ것만 못ᄒᆞᆯ거시올세다 종교의 교육력이라 ᄒᆞᄂᆞᆫ거슨 연약ᄒᆞᆫ ᄆᆞᄋᆞᆷ을 견강케 ᄇᆡ양ᄒᆞ고 부패ᄒᆞᆫ 셩질을 새롭게 소셩ᄒᆞ고 우졸ᄒᆞᆫ ᄉᆞ샹을 활발케 운동ᄒᆞᄂᆞᆫ 거신고로 ᄇᆡᆨ인죵들이 종교의 힘으로 교육ᄒᆞ야 뎌럿틋 강셩ᄒᆞᆫ거시올세다마는 문명의 열ᄆᆡ되ᄂᆞᆫ 각죵긔계와 물건은 ᄎᆔᄒᆞ야 가지나 문명의 근본된 그 종교는 알아볼 ᄉᆡᆼ각도 업ᄂᆞᆫ고로 눈이 잇서도 맛당히 볼거슬 보지못ᄒᆞ게 되엿스니 일향 뎌 모양으로 지내면 ᄇᆡᆨ인죵의 노예되기ᄂᆞᆫ 우리가 눈 ᄭᅡᆷ작ᄒᆞᆯ동안 될거신줄 확실히 아나이다
### 뎨六ᄎᆞ 고슌돗치
모양이 팔구월 밤송이가 왕퉁이에 쏘여셔 버러진것 ᄀᆞᆺ흔 편으로 무슨 소리가 나오ᄂᆞᆫᄃᆞ 나는 고슌돗치올세다 우리 족쇽이 사ᄅᆞᆷ의게는 잇다감 해를 당ᄒᆞ나 다른ᄃᆡ는 해를 당ᄒᆞᄂᆞᆫ 일이 별노 업ᄂᆞᆫ거슨 호신지ᄎᆡᆨ이 넉넉ᄒᆞᆫ 연고올세다 만일 어ᄂᆞ 즘ᄉᆡᆼ이나 독슈리나 해ᄒᆞ고져 ᄒᆞᆯᄯᅢ에 몸을 곱슝구려셔 밤송이 ᄀᆞᆺ치ᄒᆞ고 비탈노 ᄒᆞᆫ번 뒹굴면 나무닙사귀와 검불이 나의 털 ᄭᅳᆺ헤 제졀노 ᄭᅬ이ᄂᆞᆫ고로 첫재는 차질수가 업고 둘재는 만일 찻더라도 입으로 물자ᄒᆞ니 가시가 ᄶᅵ르고 발노 웅키자ᄒᆞ니 역시 가시로다 진소위 불공ᄌᆞ파라 그런고로 무란이 피화ᄒᆞᄂᆞ이다 나는 ᄭᆞ닭이나 잇서 ᄭᅮᆸ으리것마는 뎌 인류들은 치위를 견ᄃᆡ지못ᄒᆞ면 고슌돗치 ᄭᅮᆸ으리듯ᄒᆞᆫ다ᄒᆞ고 아비가 그 ᄌᆞ식의 악은 아지못ᄒᆞᆫ다ᄒᆞ야 고슌돗치도 제 삭기는 함함ᄒᆞ다고ᄒᆞᆫ다ᄒᆞ나 하ᄂᆞ님ᄭᅴ셔는 외모를 보시지 아니ᄒᆞ시ᄂᆞ
이다 외모는 왜밀기름 뒤바른것ᄀᆞᆺ치 함칠ᄒᆞ야 할다놋친것 ᄀᆞᆺ흐나 속ᄆᆞᄋᆞᆷ에는 우리 털보다 더 ᄶᅵ르ᄂᆞᆫ 가시ᄀᆞᆺ흔거시 돗쳣스며 ᄯᅩ는 우리가 외 밧헤 가면 입으로 외 ᄭᅩᆨ지를 버혀놋코 ᄒᆞᆫ번 뒹굴면 외가 몸에 ᄭᅬ여오ᄂᆞᆫ고로 뎌 빗진쟈들이 비유로 ᄒᆞᄂᆞᆫ말이 고슌돗치 외ᄯᅡ지듯ᄒᆞᆫ다ᄒᆞ나 우리가 외ᄯᅡ지ᄂᆞᆫ거슨 한뎡이나 잇고 힘에 알맛게ᄒᆞ지마는 ᄒᆞᆫ푼 츌쳐 업ᄂᆞᆫ 거달들이 빗슨 덕금덕금 쓰기만ᄒᆞ면 무어스로 갑흐려 ᄒᆞᄂᆞᆫ지 ᄎᆞᆷ ᄋᆡ셕ᄒᆞᆫ 일이올세다
### 뎨七ᄎᆞ 박쥐
박쥐가 ᄒᆞᄂᆞᆫ말이 나는 금슈ᄉᆞ이에 즁보자올세다 셰샹사ᄅᆞᆷ들이 흔이 ᄒᆞᄂᆞᆫ말이 간사ᄒᆞᆫ자는 박쥐라ᄒᆞ나 우리의 본셩을 알지못ᄒᆞ고ᄒᆞᄂᆞᆫ 말이올세다 즘ᄉᆡᆼ 총즁에 가면 즘ᄉᆡᆼ 노릇ᄒᆞ고 새 총즁에 가면 새 노릇ᄒᆞᄂᆞᆫ거슨
새와 즘ᄉᆡᆼ 두 ᄉᆞ이에 즁립당이 되자ᄂᆞᆫ 목뎍이올세다 내가 즁용이라ᄒᆞᄂᆞᆫ ᄎᆡᆨ을 ᄒᆞᆫ번 렬람ᄒᆞᆫ즉 군ᄌᆞᄂᆞᆫ 중용이라ᄒᆞ고 불편불의무과불급지위즁(不偏不依無過不及之爲中)이라 하엿스니 그 ᄯᅳᆺ은 편벽 되지도 안코 의지치도 안코 지나침도 업고 밋치지 못ᄒᆞᆷ도 업ᄂᆞᆫ거슬 가온ᄃᆡ라 ᄒᆞ엿스니 그런고로 이 쥬의를 세우자ᄒᆞᆷ이오 ᄯᅩ는 내가 스ᄉᆞ로 된거시 아니라 하ᄂᆞ님ᄭᅴ셔 처음브터 나를 조셩ᄒᆞ신거신고로 텬품을 변치아니ᄒᆞ고 준ᄒᆡᆼᄒᆞᄂᆞᆫ 거시오 ᄌᆞ작으로 ᄒᆞᄂᆞᆫ거시 아니올세다 그러컷마는 뎌 사ᄅᆞᆷ들은 뎌편이 승ᄒᆞ면 그편에 가셔 알진알진 이편이 승ᄒᆞ면 이편으로 와셔 속은속은ᄒᆞ니 뎌거시 ᄎᆞᆷ 쇼인ᄇᆡ의 ᄐᆡ도요 간셰ᄇᆡ의 ᄒᆡᆼᄉᆡᆨ이 아니고 무어신지요 우리는 즘ᄉᆡᆼ편에 가던지 새편에 가던지 서로 화합ᄒᆞ기를 위쥬ᄒᆞ노라고 즘ᄉᆡᆼ도되고 새도되여 일신량역ᄒᆞ야 화목ᄒᆞ것마는 뎌 인
류들은 이편에 오면 뎌편을 리간ᄒᆞ고 뎌편으로 가면 이편을 참소ᄒᆞ야 량편에 다 화의만 ᄭᅳᆫ허노흘ᄲᅮᆫ만 아니라 나죵에는 제몸ᄭᆞ지 화를 면티 못ᄒᆞ게 되오니 이거시 ᄌᆞ작얼이 아니오닛가
### 뎨八ᄎᆞ 공쟉
나는 ᄋᆡᆼ무새와 과결간 되ᄂᆞᆫ 공쟉새올세다 ᄋᆡᆼ무새와 ᄀᆞᆺ치 오려ᄒᆞ엿더니 ᄋᆡᆼ무새는 요ᄉᆞ이 평안도 운산 금광에 통편으로 가노라고 오지 못ᄒᆞ옵고 위임쟝ᄭᆞ지 맛하가지고 나 혼자 참셕이 되엿ᄉᆞᆸᄂᆞ이다 우리 족쇽이 셰계에 희귀ᄒᆞᆫ고로 흔이 말ᄒᆞ기를 귀됴라 미됴라 칭ᄒᆞᄂᆞ이다 그리 ᄒᆞᄂᆞᆫ거슨 이 셰샹은 외모를 슝샹ᄒᆞᄂᆞᆫ 연고올셰다 본ᄅᆡ 다른 새 보다 오ᄉᆡᆨ이 아름답게 된고로 사ᄅᆞᆷ들이 부러워셔 ᄒᆞᄂᆞᆫ말이 호샤ᄒᆞᄂᆞᆫ 공쟉새 되기를 원ᄒᆞᆫ다 ᄒᆞ오나 나는 샤치ᄒᆞ고져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잇서 이러케
찬란ᄒᆞᆫ거시 아니오 다만 하ᄂᆞ님ᄭᅴ셔 그 무궁ᄒᆞ신 신셩을 나타 내시랴고 내게 특별히 이ᄀᆞᆺ치 아름답게 조셩ᄒᆞ신 거시오나 셰샹에셔 흔들빗ᄶᅮᆨᄒᆞ고 도라 ᄃᆞᆫ니ᄂᆞᆫ쟈들의 의복샤치를 보면 말ᄒᆞᆯ수 업ᄂᆞᆫ 귀졀이 간혹 잇습데다 궁샤 극치가 ᄌᆞ격에 버서나고 분수에 지나치면 엇지 향복이 되리오 한이 잇ᄂᆞᆫ ᄌᆡ물을 한이 업시 쓰자면 그 결과는 위ᄐᆡᄒᆞ고 곤고ᄒᆞᆫ것 ᄲᅮᆫ일줄 아ᄂᆞ이다 엇지 의복으로 루추ᄒᆞᆫ ᄒᆡᆼ실을 덥흘 수 잇스리오
### 뎨九차 나뷔
두 ᄂᆞᆯ개를 마조 붓치ᄂᆞᆫ ᄐᆡ도가 오륙월 삼복즁에 상노들이 좌우에 버려서셔 ᄉᆞ십시 합쥭선을 톄격 맛쳐 붓치ᄂᆞᆫ것ᄀᆞᆺ치 흔드적 흔드적 ᄒᆞ면서 ᄒᆞᄂᆞᆫ말이 저는 화원에셔 ᄉᆡᆼ쟝ᄒᆞᆫ 나뷔올세다 화림즁으로 왕ᄅᆡᄒᆞᆯ ᄯᅢ에 ᄭᅩᆺ츨 보고 ᄂᆞᆯ아가셔 그 우에 안자ᄒᆞ니 ᄂᆞᆯ개를 자조 흔들수
밧ᄭᅴ 업ᄂᆞᆫ지라 보기에 춤추ᄂᆞᆫ것 ᄀᆞᆺ흔고로 뎌 음부들이 ᄇᆡᆨ가지 교ᄐᆡ로 쟝부를 호리랴고 춤을추면 나뷔춤이라ᄒᆞ니 듯기에 창피ᄒᆞᆫ 말이올세다 나는 이곳에셔 뎌곳으로 ᄂᆞᆯ나갈 ᄯᅢ에 ᄂᆞᆯ개를 흔드ᄂᆞᆫ거슨 ᄂᆞᆯ나가ᄂᆞᆫ 힘을 엇자ᄂᆞᆫ거시오. ᄯᅩ ᄭᅩᆺ의 웅예(雄蕊)와 ᄌᆞ예(雌蕊)가 잇ᄂᆞᆫᄃᆡ 그 화분(花粉)을 내가 ᄎᆔᄒᆞᆯ ᄯᅢ에 화분이 ᄌᆞ예 속으로 드러가셔 열ᄆᆡ를 ᄆᆡᆺ게 ᄒᆞᄂᆞᆫ거시니 그 리치를 ᄉᆡᆼ각ᄒᆞ면 내가 ᄭᅩᆺ헤 즁ᄆᆡ가 되고 그 화분을 내가 먹ᄂᆞᆫ거슨 그 삭을 밧아먹게 하ᄂᆞ님ᄭᅴ셔 마련ᄒᆞ신 거시오 조곰치도 교ᄐᆡ를 보이고 불의ᄒᆞᆫ거슬 먹고져ᄒᆞᄂᆞᆫ ᄯᅳᆺ은 결탄코 업ᄂᆞᆫ 거신ᄃᆡ 슯흐다 이 음란ᄒᆞᆫ 시ᄃᆡ여 이팔쳥츈 고흔 녀ᄌᆞ들이 스ᄉᆞ로 음부가 되여 쥬야쟝텬ᄒᆞᄂᆞᆫ ᄉᆡᆼ각 부가ᄌᆞ뎨들이 허랑방탕이 되기를 기ᄃᆞ리며 오ᄂᆞᆯ은 어ᄂᆞ 부쟈의 쳥년을 호려 볼고 ᄅᆡ일에는 어ᄂᆞ 노리에 가셔 여러 쟝부들
의 눈을 맛쳐볼고 다만 이런 ᄆᆞᄋᆞᆷᄲᅮᆫ이오 녀ᄌᆞ의 직분은 도라보지 아니ᄒᆞ다가 가련ᄒᆞᆫ 븍망산쳔에 쥬인업ᄂᆞᆫ ᄒᆞᆫ 무덤되니 어제 아ᄎᆞᆷ 픠엿던 ᄒᆞᆫ 송이 ᄭᅩᆺ치 오ᄂᆞᆯ 져녁에 시러 ᄯᅥ러짐 ᄀᆞᆺ도다 그 엇지 한심치 아니ᄒᆞ며 ᄯᅩ 청년의 남ᄌᆞ들은 음부와 ᄶᅡᆨ을 지여 남화류 븍단풍에 셰월을 보내다가 긔혈이 ᄌᆡ산과 ᄒᆞᆷᄭᅴ ᄆᆞᆯ나가셔 필경에는 젊은 쳐ᄌᆞ는 쳥츈의 과부가 되고 늙은 부모는 ᄇᆡᆨ발노 통곡을 ᄒᆞ게ᄒᆞ니 우리 금슈곤츙들이라도 다 눈물을 흘일만ᄒᆞ도다 그럼으로 녯적 솔노몬이라ᄒᆞᄂᆞᆫ 님군의 말ᄉᆞᆷ이 챵녀로 인ᄒᆞ야 사ᄅᆞᆷ이 다만 ᄒᆞᆫ덩이 ᄯᅥᆨ만 ᄂᆞᆷ어잇고 ᄯᅩ 음란ᄒᆞᆫ 계집이 귀ᄒᆞᆫ ᄉᆡᆼ명을 산양ᄒᆞᄂᆞ니 사ᄅᆞᆷ이 불을 품에 품으면 엇지 그 옷이 ᄐᆞ지 아니ᄒᆞ며 사ᄅᆞᆷ이 숫불을 ᄇᆞᆲ으면 엇지 그 발이 데지 아니ᄒᆞ겟ᄂᆞ냐 ᄒᆞ엿ᄉᆞᆸᄂᆞ이다 ᄎᆞᆷ 올흔 말ᄉᆞᆷ이외다
### 뎨十ᄎᆞ 개암이
모힌 즁에 뎨일 적은 벌네 ᄒᆞ나히 말ᄒᆞᄂᆞᆫᄃᆡ 허리는 구미 각국 녀인을 모본 ᄒᆞ엿ᄂᆞᆫ지 ᄭᅳᆫ허질것ᄀᆞᆺ치 잘녹ᄒᆞ여 간들간들 ᄒᆞᆫ거시 업ᄃᆡ여 말ᄒᆞᄃᆡ 저는 개암이올세다 우리 족쇽은 흙 속에 굴을 파고 거쳐ᄒᆞ며 여름 ᄒᆞᆫ쳘에 부즈런히 먹을거슬 져츅ᄒᆞ야 륭동의 념려를 ᄒᆞ지 안ᄂᆞᆫ고로 ᄒᆞᆼ샹 ᄒᆞᆫ가ᄒᆞᆫ 시간이 넉넉지 못ᄒᆞ오나 오ᄂᆞᆯ 귀ᄒᆞᆫ 쳥텹을 닙ᄉᆞ와 잠간 참셕이 되엿ᄂᆞ이다 오다가 ᄒᆞᆷ아트면 저의 가는 허리를 보존치못ᄒᆞᆯ 우슈은 일을 보앗ᄉᆞᆸᄂᆞ이다 엇더ᄒᆞᆫ쟈 수삼인이 모혀안져 ᄒᆞᄂᆞᆫ 말이 여보게 작년에는 뉘집 뎐장 방ᄆᆡᄒᆞᄂᆞᆫᄃᆡ 거간ᄒᆞ고 어ᄂᆞ 군슈 즁립서셔 은근이 ᄂᆞᆷ모로게 부쟈 부럽지 안케 지냇더니 지어 금년ᄒᆞ여tu는 그런 자리가 ᄒᆞ나도 걸니지 안니ᄒᆞ니 ᄯᅡᆨᄒᆞᆫ 일이야 무슨 ᄉᆡᆼ애를 ᄒᆞ자니 본ᄅᆡ ᄇᆡ흔졸
업도 업고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ᄇᆡᆨ계무ᄎᆡᆨ이니 엇지ᄒᆞ면 됴흘넌지 ᄌᆞ네들은 무슨 됴흔 도리가 잇거든 혼자만 살ᄶᅡᆨ살ᄶᅡᆨ ᄒᆞ지말고 ᄀᆞᆺ치 좀 살아보세 그리ᄒᆞ고 슈작이 쟝황ᄒᆞ니 그 사람들 눈에 ᄌᆞᆷ언이라ᄒᆞ난 ᄎᆡᆨ을 보엿스면 우리들의게 와셔 됴흔 방ᄎᆡᆨ을 ᄭᆡᄃᆞᆺ도록 ᄒᆞᆯ거시지오 그 ᄎᆡᆨ에 말ᄉᆞᆷᄒᆞ기를 계으른쟈여 개암이의게로 가셔 그ᄒᆞᄂᆞᆫ거슬 보고 지혜 잇ᄂᆞᆫ쟈가 되라 개암이는 두령도 업고 유ᄉᆞ도 업고 님군도 업스되 먹을거슬 여름동안에 예비ᄒᆞ고 츄슈ᄒᆞᆯ ᄯᅢ에 량식을 모흐ᄂᆞ니라 계으른쟈여 네가 어ᄂᆞᄯᅢᄭᆞ지 누어자며 어ᄂᆞᄯᅢ에 잠을 ᄭᆡ여 니러 나겟ᄂᆞ냐 얼마동안 자며 얼마동안 졸다가 ᄯᅩ 손을 모흐고 얼마 동안 자ᄂᆞᆫ도다 그런즉 네빈궁이 강도ᄀᆞᆺ치 니르고 네 곤핍이 군ᄉᆞᄀᆞᆺ치 니르리라 ᄒᆞ엿ᄂᆞ이다 뎌슈고 ᄒᆞ지 아니ᄒᆞ고 ᄌᆡ물을 엇고져 ᄒᆞᄂᆞᆫ쟈여 불한당이라 ᄒᆞᄂᆞᆫ
거시 무슨 ᄯᅳᆺ신지 아ᄂᆞᆫ지오 ᄯᅡᆷ내지 아니 ᄒᆞᄂᆞᆫ 무리라 ᄒᆞᄂᆞᆫ ᄯᅳᆺ이니 그거슨 곳슈고ᄒᆞ지 안니ᄒᆞ고 엇고져ᄒᆞᄂᆞᆫ거슬 ᄀᆞ르친거시 아니뇨 ᄒᆞ면셔 고ᄀᆡ를 ᄭᅡᆺᄃᆡᆨ ᄭᅡᆺᄃᆡᆨᄒᆞ더라.
### 뎨十一ᄎᆞ 자벌네
ᄒᆞᆫ 벌네가 ᄭᅮ부렷던 몸을 펴고 ᄒᆞᄂᆞᆫ 말이 나는 곤츙즁에 자벌네라 ᄒᆞᄂᆞᆫ 벌네올세다 이 셰ᄃᆡ는 만물을 다 측량ᄒᆞᄂᆞᆫ ᄯᅢ인고로 나의 시ᄃᆡ라고ᄒᆞᆯ만 ᄒᆞ지오 내가 압흐로 나갈 ᄯᅢ면 반ᄃᆞ시 몬져 젼신을 ᄭᅮᆸ으리ᄂᆞᆫ거슨 무ᄉᆞᆷ 굴ᄒᆞᆯ 일이 잇서 그런 거시 아니오라 나의 굽히ᄂᆞᆫ거시 쟝ᄎᆞᆺ 펼 쟝본이올세다 그러나 이 셰상 사ᄅᆞᆷ들은 굽힐 ᄯᅢ는 짐즛 굽혓다가 펼 긔회에는 용ᄆᆡᆼ과 힘을 다ᄒᆞ야 펼거신ᄃᆡ 굽힐 ᄉᆞ긔에 굽히지 아니ᄒᆞ고져 ᄒᆞ다가 쟝ᄎᆞᆺ 펼 긔회ᄭᆞ지 일허ᄇᆞ리ᄂᆞᆫ쟈가 태반이오니 엇지 곤츙의
지혜를 ᄯᆞ르리오 그럼으로 나의 굴신은 진보의 방침이오 측량의 모범이올세다 무릇 산쳔과 토디는 측량치 아니ᄒᆞ고 다만 조희쟝만 가지고 잇스면 맛치 ᄯᅥᆨ의 원톄는 공즁에 두고 그림만 가지고 잇ᄂᆞᆫ것 ᄀᆞᆺ도다 그러ᄒᆞᆫ 산쳔토디가 어ᄃᆡ뇨 디구샹을 도라보니 동양즁앙에 잇ᄂᆞᆫ반도(半島)국 ᄒᆞ나히라 폭원을 말ᄒᆞ자면 남븍이 三쳔리요 동셔가 六ᄇᆡᆨ리며 디경을 말ᄒᆞ면 븍에는 만쥬와 아시아 아리사요 동에는 일본이며 셔에는 황ᄒᆡ요 남에는 일본ᄒᆡ와 황ᄒᆡ가 합ᄒᆞᆫ곳이며 디방은 ᄉᆞ면 십리되는 방면이 구쳔오ᄇᆡᆨ이요 인구는 一쳔五ᄇᆡᆨ만이 되오며 국ᄌᆡ는 一년에 부셰밧ᄂᆞᆫ 돈이 七ᄇᆡᆨ五십만원이오 디형을 말ᄒᆞ자면 산이 만코 들이 적으나 토디가 ᄭᅮᆯ과 소졋 ᄀᆞᆺ치 기름 지며 산에 ᄉᆞᆷ림은 만치 못ᄒᆞ나 그 가온ᄃᆡ 이샹ᄒᆞ게 된거슨 허탄ᄒᆞᆫ 말에 미혹되여 조부모의 ᄇᆡᆨ골을 뭇어놋코 십
리쳥룡이니 오리ᄇᆡᆨ호이니 뎡ᄒᆞ엿스나 실샹 ᄉᆡᆼ각ᄒᆞ야 보면 조샹의 ᄇᆡᆨ골노 타인의 산판 ᄲᅢ앗ᄂᆞᆫ 긔계를 삼앗도다 그러나 그 산판 면젹이 얼마인지 아지못ᄒᆞ며 뎐토로 말ᄒᆞ면 뉘집 뎐장이니 ᄒᆞᆯ지라도 다만 몃셕직이라 ᄒᆞᄂᆞᆫ 말ᄲᅮᆫ이니 엇지 완젼ᄒᆞᆫ ᄌᆞ긔 뎐토라고 ᄒᆞᆯ수 잇스리오 그럼으로 근ᄅᆡ에 측량학교를 셜립ᄒᆞ고 ᄀᆞ르치나 三년만에 엇지 될수 잇스리오 셜혹 된다 ᄒᆞᆯ지라도 내 ᄯᅥᆨ 내가 그린것만 못ᄒᆞᆯ거시 아니뇨 그런즉 그 일에 ᄃᆡᄒᆞ야 ᄒᆞᆫ 방침이 잇슬듯 ᄒᆞ도다 가령 六ᄀᆡ월이면 속셩으로 졸업을 넉넉히 ᄒᆞᆯ수 잇스나 六ᄀᆡ월 경비 六ᄇᆡᆨ원만 뎐토 잇ᄂᆞᆫ쟈들이 각각 내여 모화놋코 ᄌᆞ긔의 ᄌᆞ셔뎨질이며 다른 가합ᄒᆞᆫ 쳥년ᄌᆞ뎨를 모집ᄒᆞ고 교ᄉᆞ를 고빙ᄒᆞ야 ᄀᆞ르쳣스면 다만 ᄌᆞ긔 뎐토만 보존ᄒᆞᆯᄲᅮᆫ 아니라 국가에 공익을 엇을거신ᄃᆡ ᄭᅮᆷ을ᄭᅮ고 잇ᄂᆞᆫ 모양들이오니 이거시 ᄎᆞᆷ ᄭᅮᆸ
으리고 펴지못ᄒᆞᆯ 쟝본인줄 아노라ᄒᆞ더라
### 뎨十二ᄎᆞ 라귀
라귀가 코를 실눅실눅 ᄒᆞ며 하ᄂᆞᆯ을 쳐다 보고 싱긋싱긋 우수면셔 ᄒᆞᄂᆞᆫ 말이 내가 ᄎᆞᆷ 우수운 이야기 ᄒᆞ나 ᄒᆞ오리다 유로바 셔남편에 시바나라ᄒᆞᄂᆞᆫ 나라이 잇ᄂᆞᆫᄃᆡ 그 나라 쇽담 ᄒᆞ나히 이러ᄒᆞᆸ데다 이 셰샹 동물들의 나흘 조물쥬가 당초에 평균으로 三십년을 마련ᄒᆞ엿더니 ᄒᆞ로는 라귀가 갸셔 송ᄉᆞᄒᆞ기를 나는 몃ᄒᆡ를 살나 ᄒᆞ시옵ᄂᆞ잇가 조물쥬가 ᄀᆞᆯᄋᆞ샤ᄃᆡ 三십년을 살어라 ᄒᆞ시니 라귀가 ᄃᆡ답ᄒᆞ기를 너무 만타ᄒᆞ매 二십년을 감ᄒᆞ고 ᄯᅩ 그 다음에 개가 가셔 송ᄉᆞᄒᆞ니 너도 三십년을 살나 ᄒᆞ신ᄃᆡ 개가 ᄃᆡ답ᄒᆞ기를 너무 만타 ᄒᆞ니 ᄯᅩ 二십년을 감ᄒᆞ시고 ᄯᅩ 원슝이가 가셔 송ᄉᆞᄒᆞ니 ᄀᆞᆯᄋᆞ샤ᄃᆡ 너도 三십년을 살나ᄒᆞ시니 너무 만타
ᄒᆞ니 二십년을 감ᄒᆞ시고 그 다음에 사ᄅᆞᆷ이 가셔 송ᄉᆞᄒᆞᆫᄃᆡ 너ᄂᆞᆫ 九십년을 살어라 라귀의 나 二십년과 개의 나 二십년과 원슝이의 나 二십년과 사ᄅᆞᆷ의 본나 三십년과 합ᄒᆞ니 九십년이 되엿다 ᄒᆞ더라 그런즉 뎌 사ᄅᆞᆷ들을 九십년이나 이 셰샹에 두시ᄂᆞᆫ거슨 조물쥬의 ᄯᅳᆺ이 잇ᄂᆞᆫ거신ᄃᆡ 그 리유는 모로고 八九십년 동안이나 아모 ᄉᆞ업도 업시 잇다가 죽으니 ᄎᆞᆷ 가련 ᄒᆞ도다 어ᄂᆞ 나라 쇽담에 즘ᄉᆡᆼ 죽듯ᄒᆞ지 말나 ᄒᆞ엿ᄂᆞ니 그 ᄯᅳᆺ은 아모것도 ᄒᆞᆫ것업시 먹기만ᄒᆞ고 잇다가 죽ᄂᆞᆫ쟈를 ᄀᆞ르친 거시올세다 그런즉 九십년 동안에 각각ᄒᆞᆯ 직분이 잇ᄂᆞ니 三십년 동안에는 사ᄅᆞᆷ의 직분ᄒᆞᄂᆞᆫ거슨 쳥년을 앗겨셔 공부ᄒᆞ야 무슨 ᄉᆞ업을 일우어 놋코 三십브터 五십ᄭᆞ지는 라귀의 직분을 ᄒᆞᄂᆞᆫ거슨 우리가 ᄒᆞᆼ샹 무어슬 등에다 지고 ᄃᆞᆫ니ᄂᆞᆫ것 ᄀᆞᆺ치 다른 사ᄅᆞᆷ을 유익ᄒᆞ게 부즈런이 도아주다
가 五십브터 七십ᄭᆞ지는 개의 직분을 ᄒᆞᄂᆞᆫ거슨 집에잇ᄂᆞᆫ 물건이나 직히면셔 ᄌᆞ손들이나 ᄀᆞ르치다가, 七십브터 九십 ᄭᆞ지는 원슝이 직분을 ᄒᆞᄂᆞᆫ거슨 그ᄯᅢ는 늙고 다른 춍명이 업ᄂᆞᆫ고로 원슝이의 흉내 내듯 다른 사ᄅᆞᆷ이 자면 자고 먹으면 먹고 닙으면 닙고 우스면 웃고 울면 울다가 셰상을 ᄯᅥ나면 그거시 ᄎᆞᆷ 만물즁에 ᄀᆞ쟝 귀ᄒᆞ다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되엿던 목뎍을 ᄀᆞ르친 말이라ᄒᆞ니 좌즁이 ᄒᆞᆫ번 우숨보가 터졋더라
### 뎨十三ᄎᆞ ᄀᆡᆼ가루
ᄀᆡᆼ가루는 오스트리아에셔 나는 쥐의 일옴이니 크기가 여호 ᄀᆞᆺ고 가슴에 큰 주머니가 잇ᄂᆞᆫ고로 ᄃᆡ셔(袋鼠)라고도 칭ᄒᆞᄂᆞᆫᄃᆡ 참셕이 되엿다가 니야기를 ᄒᆞᄂᆞᆫᄃᆡ 하ᄂᆞ님ᄭᅴ셔 만물을 창조ᄒᆞ실ᄯᅢ에 특별히 우리 족쇽의게 삭기를 ᄉᆞ랑ᄒᆞᄂᆞᆫ 셩픔만 주실ᄲᅮᆫ 아니라 삭기를 보호ᄒᆞᄂᆞᆫ 긔계
ᄭᆞ지 죠셩ᄒᆞ야 주셧ᄂᆞ이다 ᄒᆞ고 가슴에 양복 ᄶᅩᆺᄭᅵ 주머니 ᄀᆞᆺ치된거슬 열더니 삭기 둘을 내여놋코 ᄒᆞᄂᆞᆫ말이 제 삭기 ᄉᆞ랑ᄒᆞ기는 ᄉᆡᆼ명과 각 혼잇ᄂᆞᆫ 동물이야 누가 업스리오 그러나 특별히 우리 족쇽의게는 ᄉᆞ랑치 아니ᄒᆞ랴ᄒᆞ야도 아니ᄒᆞᆯ수 업ᄂᆞᆫᄭᆞ닭이 이러ᄒᆞ외다ᄒᆞ고 셜명ᄒᆞᄂᆞᆫᄃᆡ 우리가 삭기를 나셔 제 ᄌᆞ유로 능히 지낼ᄯᅢ ᄭᆞ지는 ᄒᆞᆼ샹 주머니 속에 넛코 ᄃᆞᆫ니다가 죵용ᄒᆞᆫ 곳을 당ᄒᆞ야 내여 놋코 먹을거슬 찻다가 만일 산양군의 위ᄐᆡᄒᆞᆫ 죵젹이 잇스면 급히 소ᄅᆡᄒᆞ야 집어 주머니에 넛코 다라나셔 그 화를 면ᄒᆞ야 삭기의 ᄉᆡᆼ명을 보존케 ᄒᆞ다가 만일 삭기가 사로잡힐 디경을 당ᄒᆞ면 나도 그 화를 ᄒᆞᆷᄭᅴ 밧고 피치 아니ᄒᆞᄂᆞ이다 엇지 삭기가 죽을ᄯᅡ에 잇ᄂᆞᆫᄃᆡ 그 어미된쟈가 구구히 살기를 도모ᄒᆞ리오 우리들의 삭기 ᄉᆞ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대강 이러ᄒᆞᆫ 즘ᄉᆡᆼ이올세다 슯흐다 사ᄅᆞᆷ
이야 엇지 ᄌᆞ식 ᄉᆞ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금슈곤츙만 못ᄒᆞ리오릿가마는 인간 풍셜을 드른즉 길 가에나 수풀 속이나 셩 모퉁이 후미진 곳이나 ᄂᆞᆷ의집 개구멍에 어린ᄋᆞ희를 내여 ᄇᆞ리ᄂᆞᆫ 악습이 죵죵 잇다ᄒᆞ니 과연인지 ᄒᆞᆫ번 질문ᄒᆞᆯ만ᄒᆞᆫ 일이오 진실노 그러ᄒᆞᆯ것 ᄀᆞᆺ흐면 그 어미된 녀인이 ᄌᆞ식 ᄉᆞ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업서 그러ᄒᆞ뇨 결단코 아니라 엇지 ᄌᆞ식 ᄉᆞ랑ᄒᆞᄂᆞᆫ 졍이 업스리오마는 그 ᄌᆞ식을 기를 경위가 되지 못ᄒᆞᆷ으로 ᄌᆞ식을 ᄇᆞ리ᄂᆞᆫ 악습은 ᄒᆡᆼᄒᆞ엿실 망졍 ᄌᆞ식을 ᄉᆞ랑ᄒᆞᄂᆞᆫ 량심은 억뎨치 못ᄒᆞ엿 스리로다 대뎌 그리된 형편을 ᄉᆡᆼ각ᄒᆞ야 본즉 흔이 음간ᄒᆞᄂᆞᆫ 계집들과 ᄉᆞ부가청샹들의게셔 난거시 분명ᄒᆞ도다 엇더ᄒᆞᆫ 남녀는 ᄌᆞ식을 낫치 못ᄒᆞ야 평ᄉᆡᆼ에 ᄒᆞᆫ탄ᄒᆞᄂᆞᆫ 일도 잇ᄂᆞᆫᄃᆡ 쳔만금으로도 능히 엇을수 업ᄂᆞᆫᄌᆞ식을 나아셔 ᄇᆞ릴쟈가 잇스리오 가령 ᄒᆡ산 후에 제 어미가 곳 불ᄒᆡᆼᄒᆞ야 죽엇
슬지라도 그 아비가 품에 안고 ᄃᆞᆫ니면셔 졋을 엇어 먹여 기르랴 ᄒᆞᆯ거시오 유복ᄌᆞ를 낫터라도 더욱 귀ᄒᆡ 녁이고 기를 거신ᄃᆡ 뎌 ᄀᆞᆺ치 ᄇᆞ린거슬 미루워 ᄉᆡᆼ각 ᄒᆞ니 아비는 잇스나 그 아비를 누구라고 ᄀᆞ르쳐 줄 수 업ᄂᆞᆫ ᄌᆞ식을 나앗스니 엇지 ᄯᅥᆺᄯᅥᆺ시 기를순들 잇스리오 그 연고가 분명ᄒᆞ도다 오호통ᄌᆡ라 죄악의 셰샹이여 ᄉᆡᆨ남음녀들의 쟝ᄎᆞᆺ 밧을 형벌이야 예수 공로 아니면 엇지 면ᄒᆞᆯ수 잇스며 뎌 ᄉᆞ부가 쳥샹들의 졍샹들을 ᄉᆡᆼ각ᄒᆞ니 가련 ᄒᆞ도다 대한국
셩묘죠 ᄯᅢ에 ᄀᆡ가후 ᄌᆞ손은 큰 벼ᄉᆞᆯ을 주지아니ᄒᆞᆫ다고 뎐쟝에 반포ᄒᆞᆫ고로 벼ᄉᆞᆯ에는 욕심이오 인륜에는 불고ᄒᆞᄂᆞᆫ쟈들이 제 집에 청년 과슈를 깁고 깁흔 도쟝 속에 두고 쳥츈을 눈물과 ᄒᆞᆫ숨 속에 늙히 고져 ᄒᆞ니 법으로만 그 ᄀᆡ가 길을 막엇지 엇지 그 졍욕ᄭᆞ지 막을수 잇스리오
그럼으로 뎌 ᄀᆞᆺ흔 악습이 죵죵 나셔 국민의 분ᄌᆞ(分子)를 감손ᄒᆞᆯᄲᅮᆫ만 안니라 인륜의 패괴ᄒᆞᆫ ᄉᆞ샹이 드러나게ᄒᆞ니 엇지 우리 금슈곤츙 보기가 도로혀 붓그럽지 아니 ᄒᆞ오릿가 ᄒᆞ고 두 삭기를 주머니에 도로 집어넛터라
### 뎨十四ᄎᆞ 호랑이
먹을 고기가 업서 밀보리 ᄐᆞᆫ밀슈 ᄒᆞᆫ잔 마시고 우둑컨이 빅혀안져 여러 니야기를 듯더니 호션ᄉᆡᆼ이 나도 니야기ᄒᆞᆯ 문뎨 ᄒᆞ나를 ᄉᆡᆼ각ᄒᆞ엿노라 ᄒᆞ고 니야기를 ᄒᆞᄂᆞᆫᄃᆡ 우리 족쇽들이 힘이 강ᄒᆞᆫ고로 위엄이 잇ᄂᆞᆫ 종류오나 간혹 탐욕을 이긔지 못ᄒᆞ야 죽ᄂᆞᆫ쟈가 만소이다 드른즉 남아메리ᄭᅡ에 부레실국이 잇ᄂᆞᆫᄃᆡ 그 나라는 산이 적고 들이 만흔 즁에 一쳔五ᄇᆡᆨ리 되ᄂᆞᆫ 아마손이라ᄒᆞᄂᆞᆫ 강이 잇고 그 강 가에는 큰 수풀이 잇ᄂᆞᆫ
ᄃᆡ 그 수풀 가온ᄃᆡ 닙히 부레풀 ᄀᆞᆺ치 ᄭᅳᆫᄭᅳᆫᄒᆞ고 크기가 조희쟝과 ᄀᆞᆺ흔지라 사ᄅᆞᆷ들이 우리를 살오잡으랴면 그 닙사귀를 만히 펴놋코 ᄒᆞᆫ가온ᄃᆡ 강아지를 노하 두면 그 소ᄅᆡ를 듯고 탐욕 만흔 우리 호랑이가 입에 춤이 흘너셔 견ᄃᆡ지 못ᄒᆞ야 드러가셔 먹고져 ᄒᆞ다가 그 닙사귀가 다리와 발에 붓ᄂᆞᆫ지라 제 몸이 불편ᄒᆞᆷ으로 분을 내어 ᄯᅱᄂᆞᆫ대로 졈졈 붓허 온 몸이 도모지 닙사귀 덩이가 되여 움ᄌᆞᆨ이지도 못ᄒᆞ고 보고 듯지도 못ᄒᆞᆯᄯᅢ에 사ᄅᆞᆷ들이 ᄶᅩᆺ차와셔 몽둥이나 창으로 잡ᄂᆞᆫ다ᄒᆞ오니 그 죽는ᄭᅡ닭이 두가지로 인ᄒᆞᆷ이올세다 첫재는 탐욕이오 둘재는 분냄이로다 무릇 동물이라 ᄒᆞᄂᆞᆫ거시 탐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은 업슬수 업스나 탐ᄒᆞᆯ거슬 탐ᄒᆞᆯ거신ᄃᆡ 셜ᄉᆞ 탐욕으로 위험ᄒᆞᆫᄃᆡ 짐즛 드러갈지라도 해를 당ᄒᆞᆯ 디경이면 ᄆᆞᄋᆞᆷ을 곳쳐셔 길을 도리킬거신ᄃᆡ 도로혀 분을 내면 더욱 해가 속
ᄒᆞ게 니르ᄂᆞᆫ 거시라 그럼으로 이 셰샹에 졍욕으로 탐ᄒᆞᄂᆞᆫ 쟈는 브레실국 호랑이 죽듯ᄒᆞᆫ다 ᄒᆞᄂᆞ니 우리는 죽을지라도 뎌 인류들의게 교훈거리가 되지마는 뎌 인류들은 죽던지 사던지 우리들의게 교훈 거리가 될만ᄒᆞᆫ거시 ᄒᆞ나도 업ᄉᆞᆸᄂᆞ이다 ᄒᆞ더라 이 ᄀᆞᆺ흔 니야기 가온ᄃᆡ셔 연회가 다 되고 시간이 다 되매 폐회 동의 ᄌᆡ쳥이 련ᄒᆞ야 폐회케ᄒᆞ더라
## 五쟝 폐회
다과를 폐ᄒᆞ고 슈음 아래셔 각각 편리ᄒᆞᆫ대로 눕는쟈는 눕고 긔는쟈는 긔고 안ᄂᆞᆫ쟈는 안기도ᄒᆞ며 ᄯᅱ기도ᄒᆞ더니 어언간 셕양이 산에 거진 지라 양 회쟝이 다시 졉빈위원의게 명령ᄒᆞ야 여러 무리를 다 모흐게 ᄒᆞ고 잠간 설명ᄒᆞᄂᆞᆫᄃᆡ 텬디창조이ᄅᆡ로 금슈곤츙들이 친목ᄒᆞᄂᆞᆫ 연회라고는 오ᄂᆞᆯ 우리가 창셜이오니 감샤ᄒᆞ오이다 오ᄂᆞᆯᄒᆞ로를 비러 가지고 이
곳에셔 이 ᄀᆞᆺ치 유쾌히 놀ᄲᅮᆫ만 아니라 친목ᄒᆞᆯ ᄆᆞᄋᆞᆷ을 각각 ᄇᆡ양케 된거시 더욱 찬양ᄒᆞᆯ거시올세다 지금 폐회 ᄒᆞ기로 동의 ᄌᆡ쳥이 되엿스니 폐회ᄒᆞ고 긔렴ᄒᆞ기 위ᄒᆞ야 일쳬 촬영ᄒᆞ옵시다 ᄒᆞ고 곳 폐회ᄒᆞ더라
## 六쟝 촬영
양 회쟝이 사진ᄉᆞ 원슝이의게 명령ᄒᆞ여 슌셔대로 촬영을 쥰비ᄒᆞ라 ᄒᆞ니 사진ᄉᆞ가 방향을 보와 긔계를 셜비ᄒᆞ고 회쟝이하 회원 일동을 일ᄌᆞ로 세우고 속사로 사진을 박아 회원 수대로 조희에 옴겨 노니 양회쟝이 셜명ᄒᆞ되 오ᄂᆞᆯ 셩회에 긔렴으로 사진 ᄒᆞᆫ쟝식 드리ᄋᆞᆸᄂᆞ이다 지금 일셰도 진ᄒᆞᆯᄲᅮᆫ 외에 각귀ᄒᆞ시는 졍로가 갓갑지 못ᄒᆞᄋᆞᆸ기 곳 쟉별ᄒᆞᆯ수밧ᄭᅴ 업ᄉᆞᆸᄂᆞ이다 셥셥ᄒᆞᆫ 졍회는 피ᄎᆞ 일반이오나 텬하 대셰를 ᄉᆡᆼ각ᄒᆞ온즉 합ᄒᆞᆫ지가 오래면 반ᄃᆞ시 ᄂᆞᆫ호이ᄂᆞᆫ 거시오 ᄂᆞᆫ호인지가 오래면 반
ᄃᆞ시합ᄒᆞᄂᆞᆫ 거시오니 쳥컨대 명년 츈삼월노 다시 긔회ᄒᆞ고 우리가 지금 각각 흣허져 동셔남븍으로 갈지라도 ᄆᆞᄋᆞᆷ은 련합ᄒᆞ여셔 ᄒᆞᆼ샹 친목ᄒᆞᆯ 목뎍을 닛지말고 서로 권면ᄒᆞ시기를 ᄀᆞᆫ졀히 ᄇᆞ라ᄂᆞ이다 ᄒᆞ고 일졔히 쟉별가를 ᄒᆞᄂᆞᆫᄃᆡ 찬미 샹뎨 복의 근원 텬하만물 모도 칭숑ᄒᆞ고 아멘 ᄒᆞ더니 다 헤여져 가더라
ᄒᆞᆫ편에 숨어 안졋던 뎌 사ᄅᆞᆷ들의 귀가 열녓ᄂᆞᆫ지 .......
|
{
"page": 0,
"year": null
}
|
진달래꽃 (시집)/달맞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3.49376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7%84%EB%8B%AC%EB%9E%98%EA%BD%83+%28%EC%8B%9C%EC%A7%91%29%2F%EB%8B%AC%EB%A7%9E%EC%9D%B4&oldid=203760"
}
|
달마지
正月대보름날 달마지,
달마지 달마즁을, 가쟈고!
새라새옷은 가라닙고도
가슴엔 묵은설음 그대로,
달마지 달마즁을, 가쟈고!
달마즁가쟈고 니웃집들!
山우헤水面에 달소슬ᄯᅢ,
도라들가쟈고, 니웃집들!
모작별삼셩이 ᄯᅥ러질ᄯᅢ.
달마지 달마즁을 가쟈고!
다니든옛동무 무덤ᄭᅡ에
正月대보름날 달마지!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알 수 없어요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4.31296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C%95%8C+%EC%88%98+%EC%97%86%EC%96%B4%EC%9A%94&oldid=205716"
}
|
바람도업는공중에 垂直의波紋을내이며 고요히 ᄯᅥ러지는 오동닙은 누구의발자최임닛가
지리한장마ᄭᅳᆺ헤 서풍에몰녀가는 무서은검은구름의 터진틈으로 언ᄯᅳᆺ々々보이는 푸른하늘은 누구의엇골임닛가
ᄭᅩᆺ도업는 깁흔나무에 푸른이ᄭᅵ를거처서 옛塔위의 고요한하늘을 슬치는 알ᄉ수업는향긔는 누구의입김임닛가
근원은 알지도못할곳에서나서 돍ᄲᅮ리를울니고 가늘게흐르는 적은시내는 구븨々々 누구의노래임닛가
련ᄭᅩᆺ가튼발ᄭᅮᆷ치로 갓이업는바다를밟고 옥가튼손으로 ᄭᅳᆺ업는하늘을만지면서 ᄯᅥ러지는날을 곱게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詩임닛가
타고남은재가 다시기름이됨니다 그칠줄을모르고타는 나의가슴은 누구의밤을지키는 약한등ᄉ불임닛가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가지 마셔요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5.141470",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A%B0%80%EC%A7%80+%EB%A7%88%EC%85%94%EC%9A%94&oldid=186913"
}
|
그것은 어머니의가슴에 머리를숙이고 자긔々々한사랑을 바드랴고 ᄲᅵ죽거리는입설로 表情하는 어엽븐아기를 싸안으랴는 사랑의날개가 아니라 敵의旗발임니다
그것은 慈悲의白毫光明이 아니라 번득거리는 惡魔의눈(眼)빗임니다
그것은 冕旒冠과 黃金의누리와 죽엄과를 본체도아니하고 몸과마음을 돌々뭉처서 사랑의바다에 퐁당너랴는 사랑의女神이아니라 칼의우슴임니다
아々 님이어 慰安에목마른 나의님이어 거름을돌니서요 거긔를가지마서요 나는시려요
大地의音樂은 無窮花그늘에 잠드럿슴니다
光明의ᄭᅮᆷ은 검은바다에서 잠약질함니다
무서은沈默은 萬像의속살거림에 서슬이푸른敎訓을 나리고 잇슴니다
아々 님이어 새生命의ᄭᅩᆺ에 醉하랴는 나의님이어 거름을돌니서요 거긔을가지마서요 나는시려요
거룩한天使의洗禮를밧은 純潔한靑春을 ᄯᅩᆨᄯᅡ서 그속에 自己의生命을너서 그것을사랑의祭壇에 祭物로드리는 어엽븐處女가 어데잇서요
달금하고맑은향긔를 ᄭᅮᆯ벌에게주고 다른ᄭᅮᆯ벌에게주지안는 이상한百合ᄭᅩᆺ이 어데잇서요
自身의全體를 죽엄의靑山에 장사지내고 흐르는빗(光)으로 밤을 두ᄶᅩ각에베히는 반듸ᄉ불이 어데잇서요
아々 님이어 情에殉死하랴는 나의님이어 거름을돌니서요 거긔를가지마서요 나는시려요
그나라에는 虛空이업슴니다
그나라에는 그림자업는사람들이 戰爭을하고잇슴니다
그나라에는 宇宙萬像의 모든生命의쇠ᄉ대를가지고 尺度를超越한 森嚴한軌律로 進行하는 偉大한時間이 停止되얏슴니다
아々 님이어 죽엄을 芳香이라고하는 나의님이어 거름을돌니서요 거긔를가지마서요 나는시려요
|
{
"page": 0,
"year": null
}
|
황혼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5.96581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9%A9%ED%98%BC&oldid=210154"
}
|
내 골ᆺ방의 커-텐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드리노니
바다의 흰 갈메기들 같이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것이냐
황혼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보련다
그리고 네 품안에 안긴 모든것에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다오
저-십이 성좌의 반짝이는 별들에게도
종소리 저문 삼림 속 그윽한 수녀들에게도
쎄멘트 장판우 그 많은 수인들에게도
의지할 가지없는 그들의 심장이 얼마나 떨고 있는가
고비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탄 행상대에게나
아프리카 녹음속 활 쏘는 토인들에게라도,
황혼아 네 부드러운 품안에 안기는 동안이라도
지구의 반쪽만을 나의 타는 입술에 맡겨다오
내 오월의 골ᆺ방이 아늑도 하니
황혼아 내일도 또 저-푸른 커-텐을 걷게 하겠지
정정히 사라지긴 시냇물 소리 같아서
한번 식어지면 다시는 돌아올 줄 모르나보다
-五月의 病床에서-
|
{
"page": 0,
"year": null
}
|
강 건너간 노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6.79308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95+%EA%B1%B4%EB%84%88%EA%B0%84+%EB%85%B8%EB%9E%98&oldid=202449"
}
|
섣달에도 보름ᄭᅦ 달발근밤
압내江 ᄶᅢᆼᄶᅢᆼ어러 조이든밤에
내가부른 노래는 江건너갓소
江건너 하늘ᄭᅳᆺ에 沙漠도 다은곳
내노래는 제비가티 날러서갓소
못이즐 게집애 집조차 업다기에
가기는 갓지만 어린날개 지치면
그만 어느모래불에 ᄯᅥ러져 타서죽겟죠。
沙漠은 ᄭᅳᆺ업시 푸른하늘이 덥혀
눈물 먹은 별들이 조상오는밤
밤은옛일을무지개 보다곱게 ᄶᅡ내나니
한가락 여기두고 ᄯᅩ한가락 어데맨가
내가부른 노래는 그밤에 江건너 갓소。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고적한 밤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7.61400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A%B3%A0%EC%A0%81%ED%95%9C+%EB%B0%A4&oldid=186874"
}
|
하늘에는 달이업고 ᄯᅡ에는 바람이업슴니다
사람들은 소리가업고 나는 마음이업슴니다
宇宙는 죽엄인가요
人生은 잠인가요
한가닭은 눈ᄉ섭에걸치고 한가닭은 적은별에걸첫든 님생각의金실은 살々々것침니다
한손에는 黃金의칼을들고 한손으로 天國의ᄭᅩᆺ을ᄭᅥᆨ든 幻想의女王도 그림자를 감추엇슴니다
아々 님생각의金실과 幻想의女王이 두손을마조잡고 눈물의속에서 情死한줄이야 누가아러요
宇宙는 죽엄인가요
人生은 눈물인가요
人生이 눈물이면
죽엄은 사랑인가요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나의 길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8.44922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B%82%98%EC%9D%98+%EA%B8%B8&oldid=186873"
}
|
이세상에는 길도 만키도 함니다
산에는 돍길이잇슴니다 바다에는 배ᄉ길이잇슴니다 공중에는 달과 별의길이잇슴니다
강ᄉ가에서 낙시질하는사람은 모래위에 발자최를내임니다 들에서 나물캐는女子는 芳草를밟슴니다
악한사람은 죄의길을조처감니다
義잇는사람은 올은일을위하야는 칼날을밟슴니다
서산에지는 해는 붉은놀을밟슴니다
봄아츰의 맑은이슬은 ᄭᅩᆺ머리에서 미ᄭᅳ름탐니다
그러나 나의길은 이세상에 둘밧게업슴니다
하나는 님의품에안기는 길임니다
그러치아니하면 죽엄의품에안기는 길임니다
그것은 만일 님의품에안기지못하면 다른길은 죽엄의길보다 험하고 괴로은ᄭᅡ닭임니다
아々 나의길은 누가내엿슴닛가
아々 이세상에는 님이아니고는 나의길을 내일수가 업슴니다
그런데 나의길을 님이내엿스면 죽엄의길은 웨내섯슬가요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예술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39.29393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C%98%88%EC%88%A0%EA%B0%80&oldid=186882"
}
|
나는 서투른 畵家여요
잠아니오는 잠ᄉ자리에 누어서 손ᄉ가락을 가슴에대히고 당신의 코와 입과 두볼에 새암파지는것ᄭᅡ지 그렷슴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적은우슴이ᄯᅥ도는 당신의눈ᄉ자위는 그리다가 백번이나 지엇슴니다
나는 파겁못한 聲樂家여요
이웃사람도 도러가고 버러지소리도 ᄭᅳᆫ첫는데 당신의가러처주시든 노래를 부르랴다가 조는고양이가 부ᄭᅳ러워서 부르지못하얏슴니다
그레서 간은바람이 문풍지를슬칠ᄯᅢ에 가마니合唱하얏슴니다
나는 敍情詩人이되기에는 너머도 素質이업나버요
「질거음」이니 「슯음」이니 「사랑」이니 그런것은 쓰기시려요
당신의 얼골과 소리와 거름거리와를 그대로쓰고십흠니다
그러고 당신의 집과 寢臺와 ᄭᅩᆺ밧헤잇는 적은돍도 쓰것슴니다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이별은 미의 창조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0.11994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C%9D%B4%EB%B3%84%EC%9D%80+%EB%AF%B8%EC%9D%98+%EC%B0%BD%EC%A1%B0&oldid=263580"
}
|
리별은 美의創造임니다
리별의美는 아츰의 바탕(質)업는 黃金과 밤의올(糸)업는 검은비단과 죽엄업는 永遠의生命과 시들지안는 하늘의푸른ᄭᅩᆺ에도 업슴니다
님이어 리별이아니면 나는 눈물에서죽엇다가 우슴에서 다시사러날수가 업슴니다 오々 리별이어
美는 리별의創造임니다
|
{
"page": 0,
"year": null
}
|
5일밤 산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0.96978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5%EC%9D%BC%EB%B0%A4+%EC%82%B0%EB%B3%B4&oldid=148221"
}
|
초여드래 넘으며
밤마다도 달빗은 밝아오는데,
이제 스므날ᄭᅡ지는밤마다밤마다도
들에건일기조흐리라 바로지금이로쳐.
논드렁좁은길 엇득엇득하지만
우거진아카시아숩아레 배여오는 향기(香氣)는
건드리는건들건들한, 바람이 부는 모양.바람에 빗겨라 풀숩사이로,
밤일하는농부(農夫)의 담배불 ᄭᅡᆷᄲᅡᆨ일ᄯᅦ.
회슴프레보이는것 달빗에 번듯이며,
저허넘엇편(便) 치다라 버든고개로
네활개치면서
점은길손 지내는구나.
도라가는좁은길은 ᄭᅳᆺ좃차업는데,
가다가는 멈추고읏득서서
넉업시 풀버레소리를드러라,
프른하늘아레의밤은희고밝은데.
아주 밤은점점깁느냐,
인간(人間)보다도 달빗이 더 갓갑아오누나
외롭은몸에는 지어바린저버린. 세상(世上)이어,
기대(企待)나잇느냐 희망(希望)이나 잇느냐 이제조차.
수여가자 더욱 이청(靑)풀판이 좃쿠나,
프릇스럼한문의여 얼는'어리다'가 원형. 비치는. 달빗에
번득이는 이슬방울은 벌서도채엇구나,
그저그저 이대로건일다가 드러가나잠자자.
|
{
"page": 0,
"year": null
}
|
절구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1.71123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0%88%EA%B5%AC&oldid=217284"
}
|
ᄀᆞᄅᆞ미 ᄑᆞᄅᆞ니 새 더욱 ᄒᆡ오
뫼히 퍼러ᄒᆞ니 곳 비치 불 븓ᄂᆞ ᄃᆞᆺ도다
옰보미 본딘 ᄯᅩ 디나가ᄂᆞ니
어느 나리 이 도라갈 ᄒᆡ오
|
{
"page": 0,
"year": null
}
|
절구 (두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2.52865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0%88%EA%B5%AC+%28%EB%91%90%EB%B3%B4%29&oldid=126240"
}
|
ᄀᆞᄅᆞ미 뮈니 ᄃᆞᆳ비치 돌해 옮고
시내히 뮈니 구루미 고ᄌᆡ 바랏도다
새 기새 녯 길ᄒᆞᆯ 아라보니
ᄇᆡᆺ 돗기 지나가 뉘 지븨 자려뇨
|
{
"page": 0,
"year": null
}
|
귀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3.37259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7%80%EC%95%88&oldid=197801"
}
|
보ᄆᆡ 쇗ᄂᆞᆫ 萬理만리옛 나그내ᄂᆞᆫ
亂난이 긋거든 어느 ᄒᆡ예 도라가려뇨
江城강성에 그러기
노픠 正정히 北북으로 ᄂᆞ라가매 애를 긋노라
|
{
"page": 0,
"year": null
}
|
강촌 (두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4.16498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95%EC%B4%8C+%28%EB%91%90%EB%B3%B4%29&oldid=137923"
}
|
ᄆᆞᆯᄀᆞᆫ ᄀᆞᄅᆞᇝ ᄒᆞᆫ 고ᄇᆡ ᄆᆞᅀᆞᆯᄒᆞᆯ 아나 흐르나니
긴 녀르ᇝ 강촌(江村)애 일마다 유심(幽深)ᄒᆞ도다
절로 가며 절로 오ᄂᆞ닌 집 위흿 져비오
저르 친(親)ᄒᆞ며 서르 갓갑ᄂᆞ닌 믌 가온딧 ᄀᆞᆯ며기로다
늘근 겨지븐 죠ᄒᆡᄅᆞ를 그려 쟝긔파ᄂᆞᆯ ᄆᆡᆼᄀᆞ어ᄂᆞᆯ
져믄 아ᄃᆞᄅᆞᆫ 바ᄂᆞ를 두드려 고기 낫ᄀᆞᆯ 낙ᄉᆞᆯ을 ᄆᆡᆼᄀᆞᄂᆞ다
한 병(病)에 엇고져 ᄒᆞ논 바ᄂᆞᆫ 오직 약물(藥物)이니
져구맛 모미 이 바긔 다시 므스글 구(求)하리오
|
{
"page": 0,
"year": null
}
|
동짓달 기나긴 밤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4.96867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F%99%EC%A7%93%EB%8B%AC+%EA%B8%B0%EB%82%98%EA%B8%B4+%EB%B0%A4%EC%9D%84&oldid=238243"
}
|
冬至ᄉᄃᆞᆯ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여
春風 니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
{
"page": 0,
"year": null
}
|
하여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5.75048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5%98%EC%97%AC%EA%B0%80&oldid=218664"
}
|
원문 해석
이런들엇더ᄒᆞ며
져런들엇더ᄒᆞ료
萬壽山드렁츩이
얼거진들엇더ᄒᆞ리
우리도이ᄀᆞᆺ치얼거져
百年ᄭᆞ지누리리라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오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 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
{
"page": 0,
"year": null
}
|
창을 내고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6.55604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0%BD%EC%9D%84+%EB%82%B4%EA%B3%A0%EC%9F%88&oldid=115621"
}
|
창을 내고쟈 창을 내고쟈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쟈
고모장지 셰살장지 들장지 암돌져귀 수돌져귀 ᄇᆡ옥걸새 크나큰 쟝도리로 ᄯᅩᆼ닥 바가 이 내 가슴에 창 내고쟈
잇다감 하 답답할 제면 여다져 볼가 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한숨아 셰한숨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7.36699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5%9C%EC%88%A8%EC%95%84+%EC%85%B0%ED%95%9C%EC%88%A8%EC%95%84&oldid=115622"
}
|
한숨아셰한숨아네어뉘틈으로드러온다
고모장ᄌᆞ셰ᄉᆞᆯ 장ᄌᆞ들장ᄌᆞ열잘ᄌᆞ에암돌저귀수돌젹귀ᄇᆞ목걸ᄉᆡᄯᅳᆨ닥박고크나큰ᄌᆞᆷ을쇠로숙이숙이ᄎᆞ연ᄂᆞᆫ듸병품이라덜걱접고簇子ᅵ라 ᄃᆡᆨᄃᆡ골말고녜어ᄂᆡ틈으로드러온다
어인지너온날이면ᄌᆞᆷ못드러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사미인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8.19505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2%AC%EB%AF%B8%EC%9D%B8%EA%B3%A1&oldid=310636"
}
|
이몸삼기실제님을조차삼기시니
ᄒᆞᆫᄉᆡᆼ緣연分분이며하ᄂᆞᆯ모ᄅᆞᆯ일이런가
나ᄒᆞ나졈어닛고님ᄒᆞ나날괴시니
이ᄆᆞ음이ᄉᆞ랑견졸ᄃᆡ노여업다
平평生ᄉᆡᆼ애願원ᄒᆞ요ᄃᆡᄒᆞᆫᄃᆡ 녜자ᄒᆞ얏더니
늙거야무ᄉᆞ일로외오두고글이ᄂᆞᆫ고
엇그제님을뫼셔廣광寒한殿뎐에올낫더니
그더ᄃᆡ엇디ᄒᆞ야下하界계예ᄂᆞ려오니
올적의비슨머리얼킈연디三삼年년이라
臙연脂지粉분 잇ᄂᆡᆷᄂᆞᆫ 눌 위ᄒᆞ야 고이 ᄒᆞᆯ고
ᄆᆞ음의ᄆᆡ친설음疊텹疊텹이ᄡᅡ여이셔
짓ᄂᆞ니한숨이오디ᄂᆞ니눈믈이라
人인生생은 有유限ᄒᆞᆫᄒᆞᆫᄃᆡ시ᄅᆞᆷ도그지업다
無무心심ᄒᆞᆫ歲셰月월은믈흐ᄅᄃᆞᆺ ᄒᆞᄂᆞᆫ고야
炎염良냥이ᄯᅢ를아라사ᄂᆞᆫ ᄃᆞᆺ고텨오니
듯거니보거니늦길일도하도ᄒᆞᆯ샤
東동風풍이건듯부러積적雪셜을해텨내니
窓창밧긔심근梅ᄆᆡ花화두세가지픠여셰라
ᄀᆞᆺ득冷냉淡담ᄒᆞᆫ暗암香향은므ᄉᆞ 일고
黃황昏혼의ᄃᆞᆯ이 조차벼마ᄐᆡ빗최니
늣기ᄂᆞᆫ ᄃᆞᆺ반기ᄂᆞᆫ ᄃᆞᆺ님이신가아니신가
뎌梅ᄆᆡ花화것거내여님겨신ᄃᆡ보내오져
님이너를보고엇더타너기실고
ᄭᅩᆺ디고새닙나니綠녹陰음이ᄭᆞᆯ렷ᄂᆞᆫᄃᆡ
羅나幃위寂적寞막ᄒᆞ고繍슈幕막이뷔여잇다
芙부蓉용을거더노코孔공雀쟉을둘러두니
ᄀᆞᆺ득시ᄅᆞᆷ 한ᄃᆡ날은엇디기돋던고
鴛원鴦앙衾금버혀노코 五오色ᄉᆡᆨ線션플텨내어
금자ᄒᆡ견화이셔님의옷지어내니
手슈品품은ᄏᆞ니와制졔度도ᄀᆞᄌᆞᆯ시고
珊산湖호樹슈지게우ᄒᆡ白ᄇᆡᆨ玉옥函함의다마두고
님의게보내오려님계신ᄃᆡᄇᆞ라보니
山산인가구름인가머흐도머흘시고
千쳔里리萬만里리길흘뉘라셔ᄎᆞ자갈고
니거든여러두고날이간반기실가
ᄒᆞᄅᆞ밤서리김의기려기우러녤제
危위樓루에혼자올라水수晶졍簾념거든말리
東동山산의ᄃᆞᆯ이나고北븍極극의별이뵈니
님이시나반기니눈믈이절로난다
淸쳥光광을쥐여내여鳳봉凰황樓누의븟티고져
樓누 우ᄒᆡ 거러 두고 八팔荒항의 다 비최여
深심山산窮궁谷곡을낫ᄀᆞ티ᄆᆡᆼ그쇼서
乾건坤곤이閉폐塞ᄉᆡᆨᄒᆞ야 白ᄇᆡᆨ雪셜이ᄒᆞᆫ빗친제
사ᄅᆞᆷ은 ᄏᆞ니와ᄂᆞᆯ새도긋쳐잇다
蕭쇼湘상南남畔반도치오미이러커든
玉옥樓루高고處쳐야더욱닐너무ᄉᆞᆷᄒᆞ리
陽양春츈을부쳐내여님겨신ᄃᆡ쏘이고져
茅모簷쳠비쵠ᄒᆡᄅᆞᆯ玉옥樓루의올리고져
紅홍裳샹을니믜ᄎᆞ고翠취袖슈를半반만거더
日일暮모脩슈竹듁의헴가림도하도할샤
댜ᄅᆞᆫᄒᆡ수이디여긴밤을고초안자
靑쳥燈등거른겻ᄐᆡ鈿뎐箜공篌후노하두고
ᄭᅮᆷ의나님을보려ᄐᆞᆨ밧고비겨시니
鴦앙衾금도ᄎᆞ도ᄎᆞᆯ샤이밤은언제샐고
ᄒᆞᄅᆞ도열두ᄯᅢᄒᆞᆫ ᄃᆞᆯ도셜흔날
져근덧ᄉᆡᆼ각마라이시ᄅᆞᆷ 닛쟈ᄒᆞ니
ᄆᆞᄋᆞᆷ의ᄆᆞ쳐이셔骨골髓슈의ᄭᅦ텨시니
扁편鵲쟉이열히오다이병을엇디ᄒᆞ리
어와내병이야이님의타시로다
ᄎᆞᆯ하리싀어디어범나븨되을리라
ᄭᅩᆺ나모가지마다간ᄃᆡ죡죡안니다가
향므틴날애로님의오ᄉᆡ올므리라
님이야날인줄모로서도내님조ᄎᆞ려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청산은 내 뜻이오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9.00343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2%AD%EC%82%B0%EC%9D%80+%EB%82%B4+%EB%9C%BB%EC%9D%B4%EC%98%A4&oldid=181747"
}
|
靑山은내ᄯᅳᆺ이오綠水ᄂᆞᆫ님의情이
綠水흘너간들 靑山이냐 變ᄒᆞᆯ손가
綠水도靑山을못니져우러예어가ᄂᆞᆫ고
|
{
"page": 0,
"year": null
}
|
내 언제 무신하여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49.82582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B4+%EC%96%B8%EC%A0%9C+%EB%AC%B4%EC%8B%A0%ED%95%98%EC%97%AC&oldid=192684"
}
|
내언제無信ᄒᆞ여님을언제소겻관ᄃᆡ
月沈三更에온ᄠᅳᆺ이전혀업ᄂᆡ
추풍에지ᄂᆞᆫ닙소릐야낸들어이ᄒᆞ리
|
{
"page": 0,
"year": null
}
|
산은 녯 산이로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0.63727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2%B0%EC%9D%80+%EB%85%AF+%EC%82%B0%EC%9D%B4%EB%A1%9C%EB%90%98&oldid=215587"
}
|
山은 녯 山이로되 물은 녯 물 안이로다
晝夜에 흐르니 녯 물이 이실소냐
人傑도 물과 갓ᄋᆞ야 가고 안이 오노ᄆᆡ라
|
{
"page": 0,
"year": null
}
|
어져 내 일이야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1.42418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6%B4%EC%A0%B8+%EB%82%B4+%EC%9D%BC%EC%9D%B4%EC%95%BC&oldid=179787"
}
|
어져내일이그릴줄을모로ᄃᆞ냐
이시라ᄒᆞ더면가랴마ᄂᆞᆫ 제구ᄐᆞ여
보ᄂᆡ고그리ᄂᆞᆫ情은나도몰라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쌍화점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2.17796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C%8D%ED%99%94%EC%A0%90&oldid=194738"
}
|
雙花店(솽화뎜)만두 가게.에 雙花(솽화) 사라 가고신ᄃᆡᆫ
回回(휘휘)몽고인, 아랍인.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쥐더이다
이 말ᄉᆞᆷ미 이 店(뎜) 밧긔 나명 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새끼.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ᄃᆡ가티 더ᇝ거츠니답답한 곳이, 난잡한 곳이. 업다
三藏寺(삼장ᄉᆞ)애 블 혀라 가고신ᄃᆡᆫ
그 뎔 社主(샤쥬)ᅵ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ᄉᆞ미 이 뎔 밧긔 나명 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삿기上座(샹좌)절에서 가장 높은 원로들이 앉는 자리.ᅵ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ᄃᆡᄀᆞ티 더ᇝ거츠니 업다
드레 우므레두레 우물에. 므를 길라 가고신ᄃᆡᆫ
우믓 龍(룡)이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ᄉᆞ미 이 우물 밧ᄭᅴ 나명 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드레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ᄃᆡᄀᆞ티 더ᇝ거츠니 업다
숨 ᄑᆞᆯ 지븨 수를 사라 가고신ᄃᆡᆫ
그 짓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ᄉᆞ미 이 집 밧ᄭᅴ 나명 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싀구바가 : 시궁 바가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 잔 ᄃᆡᄀᆞ티 더ᇝ거츠니 업다
|
{
"page": 0,
"year": null
}
|
만전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3.00142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A7%8C%EC%A0%84%EC%B6%98&oldid=115629"
}
|
어름 우희 댓닙댓닢, 죽엽(竹葉), 불편한 잠자리 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어러주글만뎜
어름 우희 댓님 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어러주글만뎡
정둔 오ᄂᆞᆳ밤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耿耿孤枕上(경경고침상)근심에 싸인 외로운 잠자리에 어느 ᄌᆞ미 오리오
西窓(서창)을 여러ᄒᆞ니
桃花(도화)ᅵ 發(발)ᄒᆞ두다
도화ᄂᆞᆫ 시름업서 笑春風(소춘풍)ᄒᆞᄂᆞ다 笑春風ᄒᆞᄂᆞ다
넉시라도 님을 ᄒᆞᆫᄃᆡ
녀닛 景(경) 너기더니
넉시라도 님을 ᄒᆞᆫᄃᆡ
녀닛 景(경) 너기더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올하 올하
아련어린, 연약한 비올하비오리, 오리과 새의 일종
여흘여울란 어듸 두고
소연못, 늪해 자라 올다
소곳 얼면
여흘도 됴ᄒᆞ니좋으니 여흘도 됴ᄒᆞ니
南山(남산)애 자리 보아 玉山(옥산)을 벼여 누여
錦繡山(금수산) 니블 안해 麝香(사향) 각시를 안나 누어
南山애 자리 보아 玉山을 벼여 누여
錦繡山 니블 안해 麝香 각시를 안나 누어
藥(약)든 가ᄉᆞᆷ을 맛초ᄋᆞᆸ사이다 맛초ᄋᆞᆸ사이다
오소 니하 遠代平生(원대평생)영원히애 여힐ᄉᆞᆯ 모ᄅᆞᄋᆞᆸ새
|
{
"page": 0,
"year": null
}
|
상저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3.76092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3%81%EC%A0%80%EA%B0%80&oldid=310632"
}
|
듥긔동 방해나 디히방아나 찧어 히얘
게우즌거친, 조악한 바비나 지ᅀᅥ밥이나 지어서 히얘
아버님 어머님ᄭᅴ 받ᄌᆞᆸ고 히야해
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해
|
{
"page": 0,
"year": null
}
|
유구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4.59643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C%A0%EA%B5%AC%EA%B3%A1&oldid=310634"
}
|
비두로기비둘기 새ᄂᆞᆫ
비두로기 새ᄂᆞᆫ
우루믈 우르ᄃᆡ
버곡댜ᇰ이ᅀᅡ뻐국이야말로
난 됴해나는 좋아
버곡댜ᇰ이ᅀᅡ
난 됴해
|
{
"page": 0,
"year": null
}
|
이상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5.424240",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D%B4%EC%83%81%EA%B3%A1&oldid=115633"
}
|
비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 다래내린 날에
서린 석석사리나무숲 조ᄇᆞᆫ 곱도신 길헤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두너즈세 너우지
잠 ᄯᅡ간잠을 빼앗은 내 니믈 너겨여겨, 생각하여
깃ᄃᆞᆫ 열명십분노명왕(十分怒明王)의 약칭인 십명(十明)으로 보는 견해와 열(開)을 동사로 해석해 어두운 새벽길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길헤 자라오리잇가
죵죵 벽력ᄉᆡᆼ함타무간(霹靂生陷墮無間)벽력이 쳐 무간지옥
고대셔 싀여딜바로 사라질 내 모미
죵죵 벽력ᄉᆡᆼ함타무간(霹靂生陷墮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 모미
내 님 두ᅀᆞᆸ고 년 뫼ᄅᆞᆯ 거로리다른 산을 걸으리, 다른 임을 사귀리
이러쳐 뎌러쳐
이러쳐 뎌러쳐 긔약(期約)이잇가
아소 님하 한ᄃᆡ 녀졋 긔약이이다
|
{
"page": 0,
"year": null
}
|
정과정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6.21151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0%95%EA%B3%BC%EC%A0%95&oldid=195072"
}
|
前腔 내 님믈 그리ᅀᆞ와 우니다니
中腔 山(산) 졉동새접동새와 난 이슷ᄒᆞ요이다
後腔 아니시며 거츠르신 ᄃᆞᆯ아니며 거짓인 줄 아으
附葉 殘月曉星(잔월 효성)이 아ᄅᆞ시리이다
大葉 넉시라도 님은 ᄒᆞᆫᄃᆡ 녀져라 아으
附葉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二葉 過(과)도 허믈도 千萬(천만) 업소이다
三葉 ᄆᆞᆯ힛마리신뎌양주동은 뭇 사람의 참언(讒言)이시도다로, 박병채는 멀쩡한 말슴이시었습니다로 해석하였다.
四葉 ᄉᆞᆯ읏븐뎌 아으
附葉 니미 나ᄅᆞᆯ 하마이미, 벌써 니ᄌᆞ시니잇가
五葉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마음을) 돌려 들어시어 괴오쇼셔사랑하옵소서
|
{
"page": 0,
"year": null
}
|
규원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7.01948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7%9C%EC%9B%90%EA%B0%80&oldid=126281"
}
|
엇그제 저멋더니 ᄒᆞ마이미, 벌써 어이 다 늘거니
小年行樂(소년행락)어린 시절에 즐겁게 지냄 생각ᄒᆞ니 일러도 속절업다말해도 소용없다
늘거야 서른서러운 말ᄉᆞᆷ ᄒᆞ자니 목이 멘다
父生母育(부생모육) 辛신苦고ᄒᆞ야몹시 고생하여 이 내 몸 길러 낼제
公공候후配배匹높은 벼슬아치의 아내은 못 바라도 君군子자好호逑구군자의 좋은 배필 願(원)ᄒᆞ더니되기를 바랬는데
三生(삼생)전생, 현생, 내생, 삼생전업의 준말의 怨원業업이오 月下(월하)중매인, 월하빙인(月下氷人) 또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의 준말의 緣연分분ᄋᆞ로
長장安안遊유俠협장안의 놀기 좋아하는 輕薄子(경박자)ᄅᆞᆯ ᄭᅮᆷᄀᆞᆮ치 만나 잇어
當時(당시)의 用心(용심)ᄒᆞ기정성스레 마음을 씀 살어름 디듸는 듯
三五(삼오) 二八(이팔)열 다섯, 열 여섯 겨오 지나 天然麗質(천연여질)타고난 아름다운 모습 절로 이니
이 얼골 이 態度(태도)로 百年期約(백년기약)ᄒᆞ얏더니
年光(연광)세월이 훌훌ᄒᆞ고빨리 지나고 造物(조물)이 多다猜시ᄒᆞ야조물주마저 시기가 많아서
봄바람 가을 믈이 뵈오리베틀과 베올 사이에 북실꾸리를 넣는 나무통 지나듯
雪설鬂빈花화顔안고운 매리채와 아름다운 얼굴 어ᄃᆡ 두고 面目可憎(면목가증)얼굴 생김새가 밉살스러움 되거고나
내 얼골 내 보니 어느 임이 날 괼소냐사랑하겠느냐
스스로 慚참愧괴ᄒᆞ니부끄러워하며 괴로워하니 누구를 怨원望망ᄒᆞ리
三三五五(삼삼오오) 冶야遊유園원기생집, 술집의 새 사람이 나단 말가
곳 피고 날 저물 제 定處(정처) 업시 나가 잇어
白馬(백마) 金금鞭편좋은 말과 좋은 채찍으로 어ᄃᆡ어ᄃᆡ 머무는고
遠近(원근)을 모르거니 消息(소식)이야 더욱 알랴
因緣(인연)을 긋쳐신들 ᄉᆡᆼ각이야 업슬소냐
얼골을 못 보거든 그립기나 마르려믄
열 두 ᄯᅢ 김도 길샤 설흔 날 支離(지리)하다
玉窓(옥창)에 심ᄀᆞᆫ 梅花(매화) 몃 번이나 픠여 진고
겨울 밤 차고 찬 제 자최눈 섯거 치고
여름날 길고 길 제 구ᄌᆞᆫ 비는 무슨 일고
三春花柳(삼춘화류) 好時節(호시절)에 景物(경물)풍경, 경치이 시름업다
가을 ᄃᆞᆯ 방에 들고 螅실蟀솔귀뚜라미이 床(상)에 울 제
긴 한숨 디ᄂᆞᆫ 눈물 속절업시 혬만생각만 만타
아마도 모진 목숨 죽기도 어려울사
도로혀 풀쳐 혜니 이리 ᄒᆞ여 어이 ᄒᆞ리
靑燈(청등)을 돌라 노코 綠녹綺기琴금푸른 빛깔로 아름답게 꾸민 거문고 빗기 안아
碧벽蓮련花화 한 곡조를 시름 조ᄎᆞ 섯거 타니
瀟소湘상夜야雨우의소상강 밤비에 댓소리 섯도ᄂᆞᆫ ᄃᆞᆺ댓잎소리가 섞어 들리는 듯
華表(화표)망주석, 표 앞에 새우는 문 千年(천년)의 別鶴(별학)이 우니ᄂᆞᆫ ᄃᆞᆺ
玉手(옥수)의 타는 手段(수단)솜씨 녯 소래 잇다마ᄂᆞᆫ
芙부蓉용帳장연꽃 무늬로 수놓은 휘장 寂寞(적막)ᄒᆞ니 뉘 귀에 들리소리
肝간腸장이 九曲(구곡)되야간장이 뒤틀려서 구븨구븨 ᄭᅳᆫ쳐서라끊어졌다
ᄎᆞᆯ하리 잠을 드러 ᄭᅮᆷ의나 보려 ᄒᆞ니
바람의 디ᄂᆞᆫ 닢과 풀 속에 우는 즘생
무슨 일 원수로서 잠조차 ᄭᅢ오ᄂᆞᆫ다
天上(천상)의 牽견牛우織직女녀 銀下水(은하수) 막혀서도
七月七夕(칠월칠석) 一年一度(일년일도)일 년에 한 번 失期(실기)치 아니거든약속을 어기지 않는데
우리 님 가신 후는 무슨 弱水(약수) 가렷관듸
오거나 거거나 消息(소식)조차 ᄭᅳ쳣는고
欄난干간의 비겨 셔서 님 가신 ᄃᆡ 바라보니
草露(초로)풀잎에 맺힌 이슬ᄂᆞᆫ 맷쳐 잇고 暮모雲운저물녘의 구름이 디나갈 제
竹林(죽림) 푸른 고ᄃᆡ 새 소리 더욱 설다
세상의 서룬 사람 수업다 ᄒᆞ려니와
薄박命명ᄒᆞᆫ복이 없고 팔자가 사나운 紅顔(홍안)붉은 얼굴이야 날 가ᄐᆞ니 ᄯᅩ 이실가
아마도 이 님의 지위로 살동말동 ᄒᆞ니라
|
{
"page": 0,
"year": null
}
|
마음이 어린 후이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7.84799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A7%88%EC%9D%8C%EC%9D%B4+%EC%96%B4%EB%A6%B0+%ED%9B%84%EC%9D%B4%EB%8B%88&oldid=181750"
}
|
ᄆᆞ음이어린後ᅵ니ᄒᆞᄂᆞᆫ일이다어리다
萬重雲山에어ᄂᆡ님오리마ᄂᆞᆫ
지ᄂᆞᆫ닙부ᄂᆞᆫᄇᆞ람에ᄒᆡᆼ여긘가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재 너머 성권롱 집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8.69862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E%AC+%EB%84%88%EB%A8%B8+%EC%84%B1%EA%B6%8C%EB%A1%B1+%EC%A7%91%EC%9D%98&oldid=115642"
}
|
재너머셩권롱집의술닉닷말어ᄌᆡ듯고
누은쇼발로박차언치노하지즐ᄐᆞ고
아ᄒᆡ야네권롱겨시냐뎡좌슈왓다ᄒᆞ여라
|
{
"page": 0,
"year": null
}
|
훈민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0:59.53823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B%88%EB%AF%BC%EA%B0%80&oldid=310637"
}
|
아바님날나흐시고아마님날기ᄅᆞ시니
두분곳아니시면이몸이사라시랴
하ᄂᆞᆯᄀᆞᄐᆞᆫᄀᆞ업ᄉᆞᆫ은덕을어ᄃᆡ다혀갑ᄉᆞ오리
형아아ᄋᆡ야네ᄉᆞᆯᄒᆞᆯᄆᆞᆫ져보와
뉘ᄉᆞᆫᄃᆡ타나관ᄃᆡ양ᄌᆡ조차가타ᄉᆞᆫ다
ᄒᆞᆫ졋먹고길러나이셔닷ᄆᆞᄋᆞᆷ을먹디마라
님금과ᄇᆡᆨ셩과ᄉᆞ이ᄒᆞᄂᆞᆯ과ᄯᅡ히로ᄃᆡ
내의셜운이ᄅᆞᆯ다아로려ᄒᆞ시거든
우린ᄃᆞᆯᄉᆞᆯ진미나리ᄅᆞᆯ혼자엇디머그리
어버이사라신제셤길일란다ᄒᆞ여라
디나간휘면애ᄃᆞᆲ다엇디ᄒᆞ리
평ᄉᆡᆼ애고텨못ᄒᆞᆯ일이이ᄲᅮᆫ인가ᄒᆞ노라
ᄒᆞᆫ몸둘헤ᄂᆞᆫ화부부ᄅᆞᆯ삼기실샤
이신제ᄒᆞᆷᄭᅴ늙고주그면ᄒᆞᆫᄃᆡ간다
어ᄃᆡ셔망녕의ᄭᅥ시눈흘긔려ᄒᆞᄂᆞ뇨
간나ᄒᆡ가ᄂᆞᆫ길ᄒᆞᆯᄉᆞ나ᄒᆡ에도ᄃᆞ시
ᄉᆞ나희녜ᄂᆞᆫ길흘계집이츼도ᄃᆞ시
제남진제계집아니어든일홈뭇디마오려
네아ᄃᆞᆯ효경닑더니어도록ᄇᆡ홛ᄂᆞ니
내아ᄃᆞᆯ쇼ᄒᆞᆨ은모ᄅᆡ면ᄆᆞᄎᆞᆯ로다
어ᄂᆡ제이두글ᄇᆡ화어딜거든보려뇨
ᄆᆞᄋᆞᆯ사ᄅᆞᆷ들아올ᄒᆞᆫ일ᄒᆞ쟈ᄉᆞ라
사ᄅᆞᆷ이되여나셔올티옷못ᄒᆞ면
ᄆᆞ쇼ᄅᆞᆯ갓곳갈싀위밥먹이나다ᄅᆞ랴
ᄑᆞᆯ목쥐시거든두손으로바티리라
나갈ᄃᆡ겨시거든막대들고조ᄎᆞ리라
향음쥬다파ᄒᆞᆫ후에뫼셔가려ᄒᆞ노라
ᄂᆞᆷ으로삼긴듕의버ᄀᆞᆺ티유신ᄒᆞ랴
내의왼이ᄅᆞᆯ다닐오려ᄒᆞ노매라
이몸이벗님곳아니면사ᄅᆞᆷ되미쉬울가
어와뎌족하야밥업시엇디ᄒᆞᆯ고
어와뎌아자바옷업시엇디ᄒᆞᆯ고
머흔일나닐러ᄉᆞ라돌보고져ᄒᆞ노라
네집상ᄉᆞᄃᆞᆯᄒᆞᆫ어도록ᄎᆞᆯ호ᄉᆞᆫ다
네ᄯᆞᆯ셔방은언제나마치ᄂᆞᆫᄉᆞᆫ다
내게도업다커니와돌보고져ᄒᆞ노라
오ᄂᆞᆯ도다새거다호믜메오가쟈ᄉᆞ랴
내논다ᄆᆡ여든네논졈ᄆᆞ여주마
올길ᄒᆡᄲᅩᆼᄠᅡ다가누에먹켜보쟈ᄉᆞ라
비록못니버도ᄂᆞᆷ의오ᄉᆞᆯ앗디마라
비록못먹어도ᄂᆞᄆᆡ밥을비디마라
ᄒᆞᆫ적곳ᄯᆡ시ᄅᆞᆫ휘면고텨ᄡᅵᆺ기오려우리
상뉵쟝긔ᄒᆞ지마라숑ᄉᆞ글월ᄒᆞ디마라
집배야무슴ᄒᆞ며ᄂᆞᄆᆡ원슈될줄엇지
나라히법을셰오사죄잇ᄂᆞᆫ줄모로ᄂᆞᆫ다
이고진뎌늘그니짐프로나를주오
나ᄂᆞᆫ졈엇거니돌히라무거울가
늘거도셜웨라커든지믈조차지실가
|
{
"page": 0,
"year": null
}
|
장진주사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0.34317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E%A5%EC%A7%84%EC%A3%BC%EC%82%AC&oldid=224102"
}
|
ᄒᆞᆫ盞잔먹새그려ᄯᅩᄒᆞᆫ盞잔먹새그려곳것거算산노코無무盡진無무盡진먹새그려이몸주근後후면지게우ᄒᆡ거적더퍼주리혀ᄆᆡ여가나流뉴蘇소寶보帳댱의萬만人인이우러녜나어옥새속새덥가나무白ᄇᆡᆨ楊양수페가기곳가면누른ᄒᆡ흰ᄃᆞᆯᄀᆞᄂᆞᆫ비굴근눈쇼쇼리ᄇᆞ람불제뉘ᄒᆞᆫ盞잔먹쟈ᄒᆞᆯ고ᄒᆞ믈며무덤우ᄒᆡᄌᆡᆫ나비ᄑᆞ람불제뉘우ᄎᆞᆫᄃᆞᆯ엇디리
|
{
"page": 0,
"year": null
}
|
귀또리 져 귀또리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1.16203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7%80%EB%98%90%EB%A6%AC+%EC%A0%B8+%EA%B7%80%EB%98%90%EB%A6%AC&oldid=181751"
}
|
귀ᄯᅩ리져귀ᄯᅩ리어엿부다저귀ᄯᅩ리
어인귀ᄯᅩ리지ᄂᆞᆫ ᄃᆞᆯ새ᄂᆞᆫ밤의긴소ᄅᆡ쟈른소ᄅᆡ節節이슬픈소ᄅᆡ제혼자우러녜어紗窓여왼ᄌᆞᆷ을ᄉᆞᆯᄯᅳ리도 ᄯᆡ오ᄂᆞᆫ고야
두어라제비록微物이나無人洞房에내ᄠᅳᆺ알리는너ᄲᅮᆫ인가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금생여수이라 한들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1.92833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8%88%EC%83%9D%EC%97%AC%EC%88%98%EC%9D%B4%EB%9D%BC+%ED%95%9C%EB%93%A4&oldid=193086"
}
|
金生麗水ᅵ라 ᄒᆞᆫ들물마다金이남여
玉出崑崗이라ᄒᆞᆫ들뫼마다玉이날쏜야
암으리思郞이重타ᄒᆞᆫ들님님마다좃츨야
|
{
"page": 0,
"year": null
}
|
가마귀 눈비 마자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2.70848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80%EB%A7%88%EA%B7%80+%EB%88%88%EB%B9%84+%EB%A7%88%EC%9E%90&oldid=196712"
}
|
가마귀 눈비 마자 희ᄂᆞᆫ 듯 검노ᄆᆡ라
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오랴
님 향한 一片丹心이야 고칠 즐이 이시랴
|
{
"page": 0,
"year": null
}
|
나모도 병이 드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3.49404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98%EB%AA%A8%EB%8F%84+%EB%B3%91%EC%9D%B4+%EB%93%9C%EB%8B%88&oldid=129593"
}
|
나모도병이드니뎡자라도쉬리업다
호화이셔신제ᄂᆞᆫ오리가리다쉬더니
닢지고가지것근후는새ᅵ도아니아ᄂᆞᆫ다
|
{
"page": 0,
"year": null
}
|
내 마음 벼혀 내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4.208660",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B4+%EB%A7%88%EC%9D%8C+%EB%B2%BC%ED%98%80+%EB%82%B4%EC%96%B4&oldid=181753"
}
|
내ᄆᆞᄋᆞᆷ버혀내여뎌ᄃᆞᆯ을ᄆᆡᆼ글고져
구만리댱텬의번ᄃᆞ시걸려이셔
고은님계신고ᄃᆡ가비최여나보리라
|
{
"page": 0,
"year": null
}
|
이시렴 브디 갈따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4.98247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D%B4%EC%8B%9C%EB%A0%B4+%EB%B8%8C%EB%94%94+%EA%B0%88%EB%94%B0&oldid=248662"
}
|
이시렴브듸갈ᄯᅡ아니가든못ᄒᆞᆯ쏜냐
無端이슬튼야ᄂᆞᆷ의말을드럿는야
그려도하애도래라가는ᄯᅳᆺ을닐러라
|
{
"page": 0,
"year": null
}
|
가노라 삼각산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6.82335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80%EB%85%B8%EB%9D%BC+%EC%82%BC%EA%B0%81%EC%82%B0%EC%95%84&oldid=196710"
}
|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 보쟈 漢江水야
故國山川을 ᄯᅥᄂᆞ고쟈 ᄒᆞ랴마ᄂᆞᆫ
時節이 하 殊常ᄒᆞ니 올 동 말 동 ᄒᆞ여라
|
{
"page": 0,
"year": null
}
|
꿈에 뵈는 님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7.64064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F%88%EC%97%90+%EB%B5%88%EB%8A%94+%EB%8B%98%EC%9D%B4&oldid=181755"
}
|
ᄭᅮᆷ에뵈ᄂᆞᆫ님이信義없다ᄒᆞ것마ᄂᆞᆫ
貪貪이그리울졔ᄭᅮᆷ아니면어이보리
져님아ᄭᅮᆷ이라말고ᄌᆞ로ᄌᆞ로뵈시쇼
|
{
"page": 0,
"year": null
}
|
묏버들 갈해 것거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8.46533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AC%8F%EB%B2%84%EB%93%A4+%EA%B0%88%ED%95%B4+%EA%B2%83%EA%B1%B0&oldid=216378"
}
|
묏버들갈ᄒᆡ것거보내노라님의손ᄃᆡ
자시ᄂᆞᆫ창밧귀심거두고보쇼서
밤비예새닙곳나거든날인가도너기쇼서
|
{
"page": 0,
"year": null
}
|
북두성 기울어 지고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09.29869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B6%81%EB%91%90%EC%84%B1+%EA%B8%B0%EC%9A%B8%EC%96%B4+%EC%A7%80%EA%B3%A0&oldid=115974"
}
|
북두성기울어지고更五點ᄌᆞ자간다
十洲佳期 虛浪타ᄒᆞ리로다
두어라煩友ᄒᆞᆫ님이니새와무슴ᄒᆞ리오
|
{
"page": 0,
"year": null
}
|
사랑이 엇떠터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0.11065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2%AC%EB%9E%91%EC%9D%B4+%EC%97%87%EB%96%A0%ED%84%B0%EB%8B%88&oldid=181757"
}
|
思郞이엇ᄯᅥ터니둥고더냐모지더냐
길더냐져르더냐발일넌냐ᄌᆞ힐너냐
各別이긴줄은모르ᄃᆡᄭᅳᆺ간듸를몰ᄂᆡ라
|
{
"page": 0,
"year": null
}
|
사랑이 거즛말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0.93600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2%AC%EB%9E%91%EC%9D%B4+%EA%B1%B0%EC%A6%9B%EB%A7%90%EC%9D%B4&oldid=186926"
}
|
사랑이 거즛말이 님 날 사랑 거즛말이
ᄭᅳᆷ에 와 뵈단 말이 긔 더욱 거즛말이
날갓치 ᄌᆞᆷ 아니 오면 어늬 ᄭᅳᆷ에 뵈리오
|
{
"page": 0,
"year": null
}
|
솔이 솔이라 한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1.76534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6%94%EC%9D%B4+%EC%86%94%EC%9D%B4%EB%9D%BC+%ED%95%9C%EC%9D%B4&oldid=181758"
}
|
솔이솔이라ᄒᆞᆫ이므슨솔만너기는다
千尋絶壁에落落長松ᄂᆡ긔로다
길알에樵童졉낫시야걸어볼ᄭᅮᆯ잇시랴
|
{
"page": 0,
"year": null
}
|
어이 얼어 잘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2.58425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6%B4%EC%9D%B4+%EC%96%BC%EC%96%B4+%EC%9E%98%EC%9D%B4&oldid=115978"
}
|
어이 얼어 잘이 므스 일 얼어 잘이
鴛鴦枕(원앙침)원앙을 수놓은 베개. 翡翠衾(비취금)비취 색 비단 이불. 어듸 두고 얼어 잘이
오늘은 ᄎᆞᆫ 비차거운 비. 지은이 이름의 뜻. 맛자시니 녹아 잘ᄭᅡ 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한우가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3.38920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D%95%9C%EC%9A%B0%EA%B0%80&oldid=126187"
}
|
北窓(북창)이 ᄆᆞᆰ다커늘 雨裝(우장) 업시 길을 난이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ᄎᆞᆫ 비로다
오늘은 ᄎᆞᆫ 비 맛잣시니 얼어 잘ᄭᅡ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죽어 니저야 하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4.232440",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A3%BD%EC%96%B4+%EB%8B%88%EC%A0%80%EC%95%BC+%ED%95%98%EB%9E%B4&oldid=181759"
}
|
죽어니저야ᄒᆞ랴살아글여야ᄒᆞ랴
죽어닛기도얼업ᄭᅩ살어글의이도얼여왜라
져님아ᄒᆞᆫ말씀만ᄒᆞ소라死生決斷ᄒᆞ리라
|
{
"page": 0,
"year": null
}
|
곳즌 밤비에 피고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4.96724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3%B3%EC%A6%8C+%EB%B0%A4%EB%B9%84%EC%97%90+%ED%94%BC%EA%B3%A0&oldid=129594"
}
|
곳즌밤비에피고비즌술다익거다
거문고가진벗이ᄃᆞᆯᄒᆞᆷᄭᅴ오마터니
아희야草簷에ᄃᆞᆯ올나다벗님오나보아라
|
{
"page": 0,
"year": null
}
|
기울 계 대니거니따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5.78207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8%B0%EC%9A%B8+%EA%B3%84+%EB%8C%80%EB%8B%88%EA%B1%B0%EB%8B%88%EB%94%B0%EB%82%98&oldid=129595"
}
|
기울계대니거니ᄯᆞ나죡박귀업거니ᄯᆞ나
비록이셰간이판탕ᄒᆞᆯ만졍
고온님괴기옷괴면그ᄅᆞᆯ밋고살리라
|
{
"page": 0,
"year": null
}
|
길 우해 두 돌부텨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6.59664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8%B8+%EC%9A%B0%ED%95%B4+%EB%91%90+%EB%8F%8C%EB%B6%80%ED%85%A8&oldid=129596"
}
|
길우ᄒᆡ두 돌부텨벗고굼고마조셔서
ᄇᆞᄅᆞᆷ비눈서리ᄅᆞᆯ맛도록바ᄌᆞᆯ만졍
人間에別離을모ᄅᆞ니그ᄅᆞᆯ불워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나올 적 언제러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7.40306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98%EC%98%AC+%EC%A0%81+%EC%96%B8%EC%A0%9C%EB%9F%AC%EB%8B%88&oldid=129597"
}
|
나올적언제러니秋風의낙엽ᄂᆞ데
어ᄅᆞᆷ눈다녹고봄곳치픠도록애
님다히긔별을모ᄅᆞ니그ᄅᆞᆯ셜워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남진 죽고 우는 눈물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8.24106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A8%EC%A7%84+%EC%A3%BD%EA%B3%A0+%EC%9A%B0%EB%8A%94+%EB%88%88%EB%AC%BC&oldid=181760"
}
|
남진죽고우ᄂᆞᆫ눈물두져ᄌᆡᄂᆞ리흘너
졋마시ᄶᆞ다ᄒᆞ고ᄌᆞ식은보채거든
뎌놈아어ᄂᆡ안흐로게집되라ᄒᆞᄂᆞᆫ다
|
{
"page": 0,
"year": null
}
|
옥이 옥이라 커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9.02568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98%A5%EC%9D%B4+%EC%98%A5%EC%9D%B4%EB%9D%BC+%EC%BB%A4%EB%8A%98&oldid=181761"
}
|
玉이玉이라커ᄂᆞᆯ燔玉반너겨ᄯᅥ니
이제야보아ᄒᆞ니眞玉일시젹실ᄒᆞ다
내게ᄉᆞᆯ송곳잇던니ᄯᅮ러볼가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철이 철이라 거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19.81196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2%A0%EC%9D%B4+%EC%B2%A0%EC%9D%B4%EB%9D%BC+%EA%B1%B0%EB%8A%98&oldid=115987"
}
|
鐵이鐵이라거늘섭철만너겨떠니
이제야보아하니正鐵일시분명하다
네게골불무잇던니뇌겨볼까하노라
|
{
"page": 0,
"year": null
}
|
내 시름 어디 두고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0.61213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B4+%EC%8B%9C%EB%A6%84+%EC%96%B4%EB%94%94+%EB%91%90%EA%B3%A0&oldid=181762"
}
|
내시ᄅᆞᆷ어ᄃᆡ 두고ᄂᆞᄆᆡ우음불리잇가
내술잔어ᄃᆡ두고ᄂᆡᄆᆡ므레들니잇가
옥ᄀᆞᄐᆞᆫ처엄ᄆᆞᄋᆞᆷ이야가ᄉᆡᆯ주리이시라
|
{
"page": 0,
"year": null
}
|
내 마음 버혀 내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1.43580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B4+%EB%A7%88%EC%9D%8C+%EB%B2%84%ED%98%80+%EB%82%B4%EC%96%B4&oldid=181763"
}
|
내ᄆᆞᄋᆞᆷ버혀내여별ᄃᆞᆯ을ᄆᆡᆼ글고져
구만리댱텬의번ᄃᆞ시걸려 이셔
고온님겨서고ᄃᆡ가비최여나보리라
|
{
"page": 0,
"year": null
}
|
내 말 곳텨 드러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2.24406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B4+%EB%A7%90+%EA%B3%B3%ED%85%A8+%EB%93%9C%EB%9F%AC&oldid=129602"
}
|
내말곳텨드러너업ᄉᆞ면못살려니
머흔일구ᄌᆞᆫ일널노ᄒᆞ야다닛거든
이제야ᄂᆞᆷ괴려ᄒᆞ여녯벗말고엇디리
|
{
"page": 0,
"year": null
}
|
대 우해 심근 느티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3.04279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C%80+%EC%9A%B0%ED%95%B4+%EC%8B%AC%EA%B7%BC+%EB%8A%90%ED%8B%B0&oldid=181764"
}
|
ᄃᆡ우ᄒᆡ심근느ᄐᆡ몃ᄒᆡ나ᄌᆞ란ᄂᆞᆫ고
ᄡᅵ디여난휘초리저ᄀᆞ디늙ᄃᆞ록애
그제야ᄯᅩᄒᆞᆫ잔자바다시헌슈ᄒᆞ리라
|
{
"page": 0,
"year": null
}
|
쇠나기 한 줄기미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3.86490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7%A0%EB%82%98%EA%B8%B0+%ED%95%9C+%EC%A4%84%EA%B8%B0%EB%AF%B8&oldid=129604"
}
|
쇠나기한줄기미년닙폐솟ᄃᆞ로개
믈무ᄃᆞᆫ흔젹은젼혀몰라보리로다
내ᄆᆞ음뎌ᄀᆞᄐᆞ야덜믈줄을모ᄅᆞ고져
|
{
"page": 0,
"year": null
}
|
송림에 눈이 오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4.65497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6%A1%EB%A6%BC%EC%97%90+%EB%88%88%EC%9D%B4+%EC%98%A4%EB%8B%88&oldid=129605"
}
|
松林에눈이오니가지마다곳치로다
ᄒᆞᆫ가지것거내여님겨신ᄃᆡ보네고져
님이보신후제야노가디다엇더리
|
{
"page": 0,
"year": null
}
|
춘야희우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5.39658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6%98%EC%95%BC%ED%9D%AC%EC%9A%B0&oldid=126242"
}
|
됴ᄒᆞᆫ 비 時節(시절)을 아니
보ᄆᆞᆯ 當(당)ᄒᆞ야 베퍼 나게 ᄒᆞ놋다
ᄇᆞᄅᆞᄆᆞᆯ 조차 ᄀᆞ마니 바ᄆᆡ 드ᄂᆞ니
物(물)을 저져 ᄀᆞᄂᆞ라 소리 업도다
ᄆᆡ해 길헨 구루미 다 어듭고
ᄀᆞᄅᆞᆷ ᄇᆡ옌 브리 ᄒᆞ오아 ᄇᆞᆰ도다
새배 불근 저즌 ᄯᅡᄒᆞᆯ 보니
錦官城(금관성)에 고지 해 폣도다
|
{
"page": 0,
"year": null
}
|
등고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6.16767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93%B1%EA%B3%A0&oldid=126231"
}
|
ᄇᆞᄅᆞ미 ᄲᆞᄅᆞ며 하ᄂᆞᆯ히 놉고 나ᄇᆡ 됫ᄑᆞ라미 슬프니
믌ᄀᆞᅀᅵ ᄆᆞᆯᄀᆞ며 몰애 ᄒᆡᆫ ᄃᆡ 새 ᄂᆞ라 도라오놋다
ᄀᆞᆺ 업슨 디ᄂᆞᆫ 나못니ᄑᆞᆫ 瀟瀟(소소)히 ᄂᆞ리고
다ᄋᆞᆳ 업슨 긴 ᄀᆞᄅᆞᄆᆞᆫ 니ᅀᅥᆷ니ᅀᅥ 오놋다
萬里(만 리)예 가ᅀᆞᆯᄒᆞᆯ 슬허셔 샹녜 나그내 ᄃᆞ외요니
百年(백 년)ᄉᅠ 한 병에 ᄒᆞ올로 臺(대)예 올오라
艱難(간난)애 서리 ᄀᆞᆮᄒᆞᆫ 귀믿터리 어즈러우믈 심히 슬허ᄒᆞ노니
늙고 사오나오매 흐린 숤 盞(잔)ᄋᆞᆯ 새려 머믈웻노라
|
{
"page": 0,
"year": null
}
|
강남봉이구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6.97592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95%EB%82%A8%EB%B4%89%EC%9D%B4%EA%B5%AC%EB%85%84&oldid=218648"
}
|
ᄉ 집 안해 상녜 보다니
의 집 알ᄑᆡ 몃 디윌 드러뇨
히 이 애 이 됴ᄒᆞ니
곳 디ᄂᆞᆫ 에 ᄯᅩ 너ᄅᆞᆯ 맛보과라
|
{
"page": 0,
"year": null
}
|
고도호총마행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7.807642",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3%A0%EB%8F%84%ED%98%B8%EC%B4%9D%EB%A7%88%ED%96%89&oldid=183037"
}
|
안서 都護(도호)ᄋᆡ 되 프른 총말ᅟᅵ
소ᄅᆡ와 빗괘 믄드시 오ᄆᆞᆯ 동ᄋᆞ로 향ᄒᆞ도다
이 ᄆᆞ리 戰陣(전진)을 임ᄒᆞ야 오래 ᄀᆞᆯ오리 업ᄉᆞ니
사ᄅᆞᆷ과 다ᄆᆞᆺᄒᆞᆫ ᄆᆞᄋᆞ미 ᄃᆞ외야 큰 공을 일우도다
공을 일우고 은혜로 이바다 제 오ᄂᆞᆫ ᄃᆡ 조쳐오니
飄飄(표표)히 머리 유사로브터 오도다
雄壯(웅장)ᄒᆞᆫ 양ᄌᆞᄂᆞᆫ 멀험메 굽스러셔 恩惠(은혜)를 ᄐᆞ디 아니ᄒᆞ리로소니
ᄆᆡ온 기운은 오히려 전쟁애 ᄂᆞᆯ카이 ᄃᆞᆫ뇨ᄆᆞᆯ ᄉᆞ랑ᄒᆞ놋다
밧모기 뎌ᄅᆞ고 구비 노파 쇠ᄅᆞᆯ ᄇᆞᆲᄂᆞᆫ ᄃᆞᆺᄒᆞ니
交河(교하)애 몃 버늘 層層(층층)인 어르물 ᄇᆞᆯ와 ᄧᆡ혀 ᄇᆞ리니오
다ᄉᆞᆺ 가짓 비치 흐러 구루믈 지어 모매 ᄀᆞᄃᆞᆨᄒᆞ니
萬里(만 리)가매 뵈야ᄒᆞ로 ᄯᆞᄆᆞᆯ 피 흘류믈 보리로다
長安(장안)앳 健壯(건장)ᄒᆞᆫ 아ᄒᆡ도 구틔여 ᄐᆞ디 몯 ᄒᆞᄂᆞ니
ᄀᆞ리티ᄂᆞᆫ 번개를 디나 ᄃᆞ로ᄆᆞᆯ 城中(성중)이 기울에 모다 아ᄂᆞ다
프른 실로 머리ᄅᆞᆯ ᄆᆡ야 그듸ᄅᆞᆯ 爲(위)ᄒᆞ야셔 늙ᄂᆞ니
어느 말ᄆᆡ로 도로 橫門(횡문)ᄉᅠ 길흐로 나가이로
|
{
"page": 0,
"year": null
}
|
청초 우거진 골에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8.61686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2%AD%EC%B4%88+%EC%9A%B0%EA%B1%B0%EC%A7%84+%EA%B3%A8%EC%97%90&oldid=116000"
}
|
靑草우거진골에자ᄂᆞᆫ다누넛ᄂᆞᆫ다
紅顔을어듸두고白骨만무쳣ᄂᆞᆫ이
盞자바권ᄒᆞ리업스니그를슬허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만흥 (두보)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29.417733",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A7%8C%ED%9D%A5+%28%EB%91%90%EB%B3%B4%29&oldid=192920"
}
|
이플방문을. '잎'은 방문의 옛말. 즈ᅀᅳᆷᄒᆞ얏ᄂᆞᆫ사이에 둔. ‘’는 ‘사이에 두거나 사이를 두다’를 뜻한다. 버드리 보ᄃᆞ라와 노ᄒᆞᆫ노ᄒᆞᆫᄒᆞ니하늘하늘하니.
마치 열 다ᄉᆞ신 져믄 거지븨 허리 ᄀᆞᆮ도다
뉘 닐오ᄃᆡ 아ᄎᆞ미 오매 ᄠᅳ들 니르왇디 아니ᄒᆞᆫ다 ᄒᆞᄂᆞ니오
미친 ᄇᆞᄅᆞ미 안직 긴 가지ᄅᆞᆯ ᄃᆞᆯᄋᆞ야 그처 ᄇᆞ리ᄂᆞ다잡아당겨 끊어 버린다
|
{
"page": 0,
"year": null
}
|
님의 침묵/이별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0.22887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B%98%EC%9D%98+%EC%B9%A8%EB%AC%B5%2F%EC%9D%B4%EB%B3%84&oldid=186925"
}
|
아々 사람은 약한것이다 여린것이다 간사한것이다
이세상에는 진정한 사랑의리별은 잇슬수가 업는것이다
죽엄으로 사랑을바ᄭᅮ는 님과님에게야 무슨리별이 잇스랴
리별의눈물은 물거품의ᄭᅩᆺ이오 鍍金한金방울이다
칼로베힌 리별의 「키쓰」가 어데잇너냐
生命의ᄭᅩᆺ으로비진 리별의杜鵑酒가 어데잇너냐
피의紅寶石으로만든 리별의紀念반지가 어데잇너냐
리별의눈물은 咀呪의摩尼珠요 거짓의水晶이다
사랑의리별은 리별의反面에 반듯이 리별하는사랑보다 더큰사랑이 잇는것이다
혹은 直接의사랑은 아닐지라도 間接의사랑이라도 잇는것이다
다시말하면 리별하는愛人보다 自己를더사랑하는것이다
만일 愛人을 自己의生命보다 더사랑하면 無窮을回轉하는 時間의수리박휘에 이ᄭᅵ가ᄭᅵ도록 사랑의리별은 업는것이다
아니다々々々 「참」보다도참인 님의사랑엔 죽엄보다도 리별이 훨씬偉大하다
죽엄이 한방울의찬이슬이라면 리별은 일천줄기의ᄭᅩᆺ비다
죽엄이 밝은별이라면 리별은 거룩한太陽이다
生命보다사랑하는 愛人을 사랑하기위하야는 죽을수가업는것이다
진정한사랑을위하야는 괴롭게사는것이 죽엄보다도 더큰犧牲이다
리별은 사랑을위하야 죽지못하는 가장큰 苦痛이오 報恩이다
愛人은 리별보다 愛人의죽엄을 더슯어하는ᄭᅡ닭이다
그럼으로 사랑하는愛人을 죽엄에서 잊지못하고 리별에서 생각하는것이다
그럼으로 사랑은 참어죽지못하고 참어리별하는 사랑보다 더큰사랑은 업는것이다
그러고 진정한사랑은 곳이업다
진정한사랑은 愛人의抱擁만 사랑할ᄲᅮᆫ아니라 愛人의리별도 사랑하는것이다
그러고 진정한사랑은 ᄯᅢ가업다
진정한사랑은 間斷이업서々 리별은 愛人의肉ᄲᅮᆫ이오 사랑은 無窮이다
아々 진정한愛人을 사랑함에는 죽엄은 칼을주는것이오 리별은 ᄭᅩᆺ을주는것이다
아々 리별의눈물은 眞이오 善이오 美다
아々 리별의눈물은 釋迦요 모세요 ᄶᅡᆫ다크다
|
{
"page": 0,
"year": null
}
|
춘산에 불이 나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1.05308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B6%98%EC%82%B0%EC%97%90+%EB%B6%88%EC%9D%B4+%EB%82%98%EB%8B%88&oldid=218595"
}
|
春山의불이나니못다퓐ᄭᅩᆺ다붓ᄂᆞᆫ다
져뫼져불은ᄭᅳᆯ물이나잇거니와
이몸의ᄂᆡ업슨불니러나니ᄭᅳᆯ물업서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가마귀 검다하고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1.854857",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80%EB%A7%88%EA%B7%80+%EA%B2%80%EB%8B%A4%ED%95%98%EA%B3%A0&oldid=284033"
}
|
가마귀 검다 ᄒᆞ고 白鷺야 웃지 마라
것치 검운들 속좃ᄎᆞ 검울소냐
것 희고 속 검운 즘ᄉᆡᆼ은 네 야긘가 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가마귀 싸호는 골에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2.673835",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80%EB%A7%88%EA%B7%80+%EC%8B%B8%ED%98%B8%EB%8A%94+%EA%B3%A8%EC%97%90&oldid=284034"
}
|
가마귀 ᄊᆞ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셩ᄂᆡᆫ 가마귀희 빗츨 ᄉᆡ올세라
청강에 죠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간밤에 부던 바람에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3.50626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84%EB%B0%A4%EC%97%90+%EB%B6%80%EB%8D%98+%EB%B0%94%EB%9E%8C%EC%97%90&oldid=218642"
}
|
간밤의 부던 ᄇᆞ람에 눈서리 치단 말가
이 다 기우러 가노ᄆᆡ라
ᄒᆞ믈며 못 다 픤 곳이야 닐러 므슴ᄒᆞ리오
|
{
"page": 0,
"year": null
}
|
간밤에 우던 여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4.339079",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84%EB%B0%A4%EC%97%90+%EC%9A%B0%EB%8D%98+%EC%97%AC%ED%9D%98&oldid=196715"
}
|
간밤의 우던 여흘 슬피 우러 지내여다
이제야 ᄉᆡᆼ가ᄒᆞ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 물이 거스리 흐르고져 나도 울녜리라
|
{
"page": 0,
"year": null
}
|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5.140016",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A%B0%9C%EB%A5%BC+%EC%97%AC%EB%9D%BC%EB%AF%84%EC%9D%B4%EB%82%98+%EA%B8%B0%EB%A5%B4%EB%90%98&oldid=263954"
}
|
개를여라믄이나기릐되요개ᄀᆞᆺ치얄믜오랴
뮈온님오며ᄂᆞᆫᄭᅩ릴홰홰치며ᄯᅱ락ᄂᆞ리ᄯᅱ락반겨서내ᄃᆞᆺ고
고온님오며ᄂᆞᆫ뒷발을버동버동므르락나으락캉캉즈져서도라가게ᄒᆞᆫ다
쉰밥이그릇그릇난들너머길줄이이시랴
|
{
"page": 0,
"year": null
}
|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5.888864",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C%81%EB%93%A4%EC%97%90+%EB%8F%99%EB%82%9C%EC%A7%80%EC%9D%B4+%EC%82%AC%EC%98%A4&oldid=116218"
}
|
宅들에동난지이사오져 쟝ᄉᆞ야네황화긔무서시라웨ᄂᆞᆫ다사쟈
外骨內肉兩目이上天前行後行小아리八足大아리二足淸醬ᄋᆞ스슥ᄒᆞᄂᆞᆫ동난지이사오
쟝ᄉᆞ야하거복이웨지말고게젓이라ᄒᆞ렴은
|
{
"page": 0,
"year": null
}
|
나뷔야 청산 가쟈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6.617451",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B%82%98%EB%B7%94%EC%95%BC+%EC%B2%AD%EC%82%B0+%EA%B0%80%EC%9F%88&oldid=312298"
}
|
나뷔야靑山가쟈범나뷔너도가쟈
가다가저무러든곳듸들어자고가쟈
곳에서푸대접ᄒᆞ거든닙혜셔나ᄌᆞ고가쟈
|
{
"page": 0,
"year": null
}
|
성산별곡
| null |
{
"accessed_at": "2024-07-04 23:11:37.430558",
"original_source": null,
"wiki_source_link": "https://ko.wikisource.org/w/index.php?title=%EC%84%B1%EC%82%B0%EB%B3%84%EA%B3%A1&oldid=126280"
}
|
엇던 디날 손이 星山(성산)의 머믈며셔
棲霞堂(서하당) 息影亭(식영정) 主人(주인)아 내 말 듯소
人生(인생) 世間(세간)의 됴흔 일 하건마ᄂᆞᆫ
엇디ᄒᆞᆫ 江山(강산)을 가디록 나이 너겨
寂寞(적막) 山中(산중)의 들고 아니 나시ᄂᆞᆫ고
松根(송근)을 다시 쓸고 竹床(죽상)의 자리 보아
져근덧 올라안자 덧던고 다시 보니
天邊(천변)의 ᄯᅵᆺᄂᆞᆫ 구름 瑞石(서석)을 집을 사마
나ᄂᆞᆫ ᄃᆞᆺ 드ᄂᆞᆫ 양이 主人(주인)과 엇더ᄒᆞᆫ고
滄溪(창계) 흰 물결이 亭子(정자) 알ᄑᆡ 둘러시니
天孫雲錦(천손운금)을 뉘라셔 버혀 내여
닛ᄂᆞᆫ ᄃᆞᆺ 펴디ᄂᆞᆫ ᄃᆞᆺ 헌ᄉᆞ토 헌ᄉᆞ할샤
山中(산중)의 冊曆(책력) 업서 四時(사시)를 모ᄅᆞ더니
ᄂᆞᆫ 아래 헤틴 景(경)이 쳘쳘이 절로 나니
듯거니 보거니 일마다 仙間(선간)이라
梅窓(매창) 아젹 벼ᄐᆡ 香氣(향기)예 잠을 ᄭᆡ니
山翁(산옹)의 ᄒᆡ욜 일이 곳 업도 아니ᄒᆞ다
울 밋 陽地(양지) 편의 외씨ᄅᆞᆯ ᄲᅵ허 두고
ᄆᆡ거니 도도거니 빗김의 달화 내니
靑文故事(청문고사)ᄅᆞᆯ ᄇᆡ야 신고 竹杖(죽장)을 흣더디니
桃花(도화) 픤 시내 길히 芳草洲(방초주)의 니어셰라
닷봇근 明鏡(명경) 中(중) 절로 그린 石屛風(석병풍)
그림재ᄅᆞᆯ 버들 사마 西河(서하)로 ᄒᆞᆷᄭᅴ 가니
桃源(도원)은 어드매오 武陵(무릉)이 여긔로다
南風(남풍)이 건듯 부러 綠陰(녹음)을 헤텨 내니
節(절) 아ᄂᆞᆫ 괴ᄭᅩ리ᄂᆞᆫ 어드러셔 오돗던고
羲皇(희황) 벼개 우ᄒᆡ 풋ᄌᆞᆷ을 얼픗 ᄭᆡ니
空中(공중) 저즌 欄干(난간) 믈 우ᄒᆡ ᄯᅥ 잇고야
麻衣(마의)ᄅᆞᆯ 니믜 ᄎᆞ고 葛巾(갈건)을 기우 쓰고
구브락 비기락 보ᄂᆞᆫ 거시 고기로다
ᄒᆞᄅᆞ밤 업시셔 萬山(만산)이 향긔로다
廉溪(염계)ᄅᆞᆯ 마조보아 太極(태극)을 믓ᄌᆞᆸᄂᆞᆫ ᄃᆞᆺ
太乙眞人(태을진인)이 玉字(옥자)ᄅᆞᆯ 헤혓ᄂᆞᆫ ᄃᆞᆺ
노자암 건너보며 紫微灘(자미탄) 겨ᄐᆡ 두고
長松(상송)을 遮日(차일)사마 石逕(석경)의 안자ᄒᆞ니
人間(인간) 六月(유월)이 여긔ᄂᆞᆫ 三秋(삼추)로다
淸江(청강) ᄯᅵᆺᄂᆞᆫ 올히 白沙(백사)의 올마 안자
白鷗(백구)ᄅᆞᆯ 벗을 삼고 ᄌᆞᆷ ᄭᅵᆯ 줄 모ᄅᆞ나니
無心(무심)코 閑暇(한가)ᄒᆞ미 主人(주인)과 엇더ᄒᆞ니
梧桐(오동) 서리ᄃᆞᆯ이 四更(사경)의 도다 오니
千巖萬壑(천암만학)이 나진ᄃᆞᆯ 그러ᄒᆞᆯ가
湖洲(호주) 水晶宮(수정궁)을 뉘라셔 옴겨 온고
銀河(은하)ᄅᆞᆯ ᄯᅴ여 건너 廣寒殿(광한전)의 올랏ᄂᆞᆫ ᄃᆞᆺ
ᄶᅡᆨ 마ᄌᆞᆫ 늘근 솔란 釣臺(조대)예 셰여 두고
그 아래 ᄇᆞᄅᆞᆯ ᄯᅴ워 갈 대로 더뎌 두니
紅蓼花(홍료화) 白蘋洲(백빈주) 어ᄂᆞ ᄉᆞ이 디나관ᄃᆡ
環碧堂(환벽당) 龍(용)이 ᄌᆞᆷ ᄭᆡ야 니러날 ᄃᆞᆺ
ᄂᆡᄭᅴ예 나온 鶴(학)이 제 기ᄉᆞᆯ 더뎌 두고
半空(반공)의 소소 ᄯᅳᆯ ᄃᆞᆺ
蘇仙(소선) 赤壁(적벽)은 秋七月(추칠월)이 됴타 호ᄃᆡ
八月(팔월) 十五夜(십오야)ᄅᆞᆯ 모다 엇디 과ᄒᆞᄂᆞᆫ고
纖雲(섬운)이 四捲(사권)ᄒᆞ고 믈결이 채 잔 적의
하ᄂᆞᆯ의 도단 ᄃᆞᆯ이 솔 우ᄒᆡ 걸려거ᄃᆞᆫ
잡다가 ᄲᅡ딘 줄이 謫仙(적선)이 헌ᄉᆞᄉᆞᆯ샤
空山(공산)의 싸힌 닙흘 朔風(삭풍)이 거두 부러
ᄯᅦ구름 거ᄂᆞ리고 ᄂᆞᆫ조차 모라오니
天公(천공)이 호ᄉᆞ로와 玉(옥)으로 고ᄌᆞᆯ 지어
萬樹千林(만수천림)을 ᄭᅮ며곰 낼셰이고
압 여흘 ᄀᆞ리 어러 獨木橋(독목교) 빗겻ᄂᆞᆫᄃᆡ
막대 멘 늘근 즁이 아ᄂᆞ 뎔로 간닷 말고
山翁(산옹)의 이 富貴(부귀)ᄅᆞᆯ ᄂᆞᆷᄃᆞ려 헌ᄉᆞ 마오
瓊瑤屈(경요굴) 隱世界(은세계)ᄅᆞᆯ ᄎᆞᄌᆞ리 이실셰라
山中(산중)의 벗이 업서 漢紀(한기)ᄅᆞᆯ ᄲᅡ하 두고
萬古(만고) 人物(인물)을 거ᄉᆞ리 헤여ᄒᆞ니
聖賢(성현)도 만커니와 豪傑(호걸)도 하도 할샤
하ᄂᆞᆯ 삼기실 제 곳 無心(무심)ᄒᆞᆯ가마ᄂᆞᆫ
엇다ᄒᆞᆫ 時運(시운)이 일락배락 ᄒᆞ얏ᄂᆞᆫ고
모ᄅᆞᆯ 일도 하거니와 애ᄃᆞᆯ옴도 그지업다
箕山(기산)의 늘근 고불 귀ᄂᆞᆫ 엇디 싯돗던고
박소ᄅᆡ 핀계ᄒᆞ고 조장이 ᄀᆞ장 놉다
人心(인심)이 ᄂᆞᆺ ᄀᆞᆺᄐᆞ야 보도록 새롭거ᄂᆞᆯ
世事(세사)ᄂᆞᆫ 구롬이라 머흐도 머흘시고
엇그제 비ᄌᆞᆫ 술이 어도록 니건ᄂᆞ니
잡거니 밀거니 슬ᄏᆞ장 거후로니
ᄆᆞᄋᆞᆷ의 ᄆᆞ친 시ᄅᆞᆷ 져그나 ᄒᆞ리ᄂᆞ다
거믄고 시욹 언저 風入松(풍입송) 이야고야
손인동 主人(주인)인동 다 니져 ᄇᆞ려셔라
長空(장공)의 ᄯᅵᆺ는 鶴(학)이 이 골의 眞仙(진선)이라
瑤臺(요대) 月下(월하)의 ᄒᆡᆼ혀 아니 만나신가
손이셔 主人(주인)ᄃᆞ려 닐오ᄃᆡ 그ᄃᆡ 귄가 ᄒᆞ노라
|
{
"page": 0,
"year": null
}
|
Subsets and Splits
No community queries yet
The top public SQL queries from the community will appear here once avail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