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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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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 흿돈 ᄃᆡ 솘ᄇᆞᄅᆞ미 기리 부ᄂᆞ니
프른 쥐 넷 디샛 서리예 숨ᄂᆞᆫ다
아디 몯ᄒᆞ리로다 어느 님그ᇝ 宮殿(궁전)고
기튼 지은 거시 노ᄑᆞᆫ 石壁(석벽)ᄉᅠ 아래로다
어득ᄒᆞᆫ 房(방)앤 귓거ᄉᆡ 브리 프ᄅᆞ고
믈어딘 길헨 슬픈 므리 흐르놋다
여러 가짓 소리 眞實(진실)ᄉᅠ 뎌와 피릿 소리 ᄀᆞᆮ도소니
ᄀᆞᄋᆞᆳ 비치 正히 ᄀᆞᆺᄀᆞᆺᄒᆞ도다
고온 사ᄅᆞᆷ미 누ᄅᆞᆫ ᄒᆞᆯ기 되오니
ᄒᆞᄆᆞᆯ며 紛黛(분대)...
그 時節(시절) 金輿(금여)ᄅᆞᆯ 侍衛(시위)ᄒᆞ던
녯 거슨 호올로 잇ᄂᆞ닌 돌ᄆᆞ리로다
시름 오매 프를 지즐 안자셔
훤히 놀애 블오니 느ᇇ므리 손애 ᄀᆞᄃᆞᆨᄒᆞ도다
어른 어른 녀ᄂᆞᆫ 긼 ᄉᆞ이예
뉘 이 나ᄒᆞᆯ 기리 살 ᄉᆞ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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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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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듕에 시름업스니 漁父(어부)의 生涯(생애)이로다.
一葉片舟(일엽편주)를 萬頃波(만경파)에 ᄠᅴ워 두고,
人世(인세)를 다 니젯거니 날 가ᄂᆞᆫ 줄ᄅᆞᆯ 알랴.
구버ᄂᆞᆫ 千尋綠水(천심녹수) 도라보니 萬疊靑山(만첩청산)
十丈 紅塵(십장 홍진)이 언매나 ᄀᆞ롓ᄂᆞᆫ고,
江湖(강호)얘 月白(월백)ᄒᆞ거든 더옥 無心(무심)ᄒᆞ얘라.
靑荷(청하)에 밥을 싸고 綠柳(녹류)에 고기 꿰어
蘆荻(노적)花叢(화총)에 배 매여 두엇시니
두어라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를 어늬 분이 아로실고
山頭(산두) 閑雲起(한운기)하고 水中(수중) 白鷗飛(백구비)라
無心(무심)코 다정하기 이 두 것이로다.
一生(일생)에 시름을 잊고 너를 좇아 놀리라.
長安(장안)을 도라보니 北闕(북궐)이 千里(천리)로다.
漁舟(어주)에 누어신ᄃᆞᆯ 니즌 스치 이시랴.
두어라, 내 시름 아니라 濟世賢(제세현)이 업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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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리 머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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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리(千萬里) 머나먼 길ᄒᆡ 고은님 여희 고
ᄂᆡ ᄆᆞᄋᆞᆷ 둘ᄃᆡ 업셔 냇ᄀᆞ 의 안자시니
져 물도 ᄂᆡᄋᆞᆫ ᄀᆞᆺᄒᆞ여 우러 밤길 녜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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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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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산中듕新신曲곡
__NOTOC__
### 만흥
山산水슈間간바회아래뛰집을짓노라ᄒᆞ니
그모른ᄂᆞᆷ들은욷는다ᄒᆞᆫ다마ᄂᆞᆫ
어리고햐암의뜻의ᄂᆞᆫ내分분인가ᄒᆞ노라
보리밥풋ᄂᆞ물을알마초먹은後후에
바횟긋믉ᄀᆞ의슬ᄏᆞ지노니노라
그나믄녀나믄일이야부ᄅᆞᆯ줄이이시랴
잔들고혼자안자먼뫼흘ᄇᆞ라보니
그리던님이오나반가옴이이리ᄒᆞ랴
말ᄉᆞᆷ도우음도아녀도몯내됴ᄒᆞ노라
누고셔三삼公공도곤낫다ᄒᆞ더니萬만乘승이이만ᄒᆞ랴
이제로헤어든巢소父부許허由유ᅵ냑돗더라
아마도林님泉쳔閑한興흥을비길곳이업세라
내셩이게으르더니히ᄂᆞᆯ히아ᄅᆞ실샤
人인間간萬만事ᄉᆞᄅᆞᆯᄒᆞᆫ일도아니맛뎌
다만당ᄃᆞ토리업슨江강山산을딕히라ᄒᆞ시도다
江강山산이됴타ᄒᆞᆫᄃᆞᆯ내分분으로누얻ᄂᆞ냐
님군恩은惠혜ᄅᆞᆯ이제더옥아노이다
아므리갑고쟈ᄒᆞ야도ᄒᆡ올일이업세라
右우漫만興흥
### 조무요
月월出츌山산이놉더니마ᄂᆞᆫ믜운거시안개로다
天텬王왕第데一일峰봉을一일時시예ᄀᆞ리와다
두어라ᄒᆡ퍼딘휘면안개아니거드랴
右우朝됴霧무謠요
### 하우요
비오는ᄃᆡ들희가랴사립닷고쇼머겨라
마히ᄆᆡ양이랴잠기연장다ᄉᆞ려라
쉬다가개ᄂᆞᆫ날보아ᄉᆞ래긴밧가라라
심심은ᄒᆞ다마ᄂᆞᆫ일업ᄉᆞᆯᄉᆞᆫ마히로다
답답은ᄒᆞ다마ᄂᆞᆫ閑한暇가ᄒᆞᆯᄉᆞᆫ밤이로다
아ᄒᆡ야일즉자다가東동트거든닐거라
右우夏하雨우謠요
### 일모요
夕셕陽양넘은後후에山산氣긔ᄂᆞᆫ됴타마ᄂᆞᆫ
黃황昏혼이갓가오니物믈色석이어둡ᄂᆞᆫ다
아ᄒᆡ야범므셔온ᄃᆡ나ᄃᆞᆫ니지마라라
右우日일暮모謠요
### 야심요
ᄇᆞ람분다지게다다라밤들거다블아사라
벼개예히즈려슬ᄏᆞ지쉬여보쟈
아희야새야오거든내ᄌᆞᆷ와ᄭᆡ와스라
右우夜야深심謠요
### 기세탄
환자타산다ᄒᆞ고그ᄅᆞᆯ사그르다ᄒᆞ니
夷이齊졔의노픈줄을이렁구러알관디고
어즈머사ᄅᆞᆷ이야외라ᄒᆡ운의타시로다
右우饑기世새嘆탄
### 오우가
내버디몃치나ᄒᆞ니水슈石석과松숑竹듁이라
東동山산의ᄃᆞᆯ오르니긔더옥반갑고야
두어라이다ᄉᆞᆺ밧긔또더ᄒᆞ야머엇ᄒᆞ리
구룸빗치조타ᄒᆞ나검기ᄅᆞᆯᄌᆞ로ᄒᆞᆫ다
ᄇᆞ람소ᄅᆡᄆᆞᆰ다ᄒᆞ나그칠적이하노매라
조코도그츨뉘업기ᄂᆞᆫ믈뿐인가ᄒᆞ노라
고즌므스닐로퓌며셔쉬이디고
플은어이ᄒᆞ야프르ᄂᆞᆫᄃᆞᆺ누르ᄂᆞ니
아마도변티아닐ᄉᆞᆫ바회뿐인가ᄒᆞ노라
더우면곳퓌고치우면닙디거ᄂᆞᆯ
솔아너ᄂᆞᆫ얻디눈서리ᄅᆞᆯ모ᄅᆞᄂᆞᆫ다
九구泉쳔의불희고ᄃᆞᆫ줄을글로ᄒᆞ야아노라
나모도아닌거시플도아닌거시
곳기ᄂᆞᆫ뉘시기며속은어이뷔연ᄂᆞᆫ다
뎌러코四ᄉᆞ時시예프르니그를됴하ᄒᆞ노라
쟈근거시노피떠셔萬만物믈을다비취니
밤듕의光광明명이너만ᄒᆞ니또잇ᄂᆞ냐
보고도말아니ᄒᆞ니내벋인가ᄒᆞ노라
右우五오友우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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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사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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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NOTOC__
### 春츈
압개예안개것고뒫뫼희ᄒᆡ비췬다
ᄇᆡ떠라ᄇᆡ떠라
밤믈은거의디고낟믈이미러온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江강村촌온갓고지먼빗치더옥됴타
날이덥도다믈우희고기떧다
닫드러라닫드러라
ᄀᆞᆯ며기둘식세식오락가락ᄒᆞᄂᆞ고야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낫대ᄂᆞᆫ쥐여잇다濁탁酒쥬ᄉᅠ甁병시럿ᄂᆞ냐
東동風풍이건듣부니믉결이고이닌다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東동湖호ᄅᆞᆯ도라보며西셔湖호로가쟈스라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압뫼히디나가고뒫뫼희나아온다
우ᄂᆞᆫ거시벅구기가프른거시버들숩가
이어라이어라
漁어村촌두어집이ᄂᆡᆺ속의나락들락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아ᄉᆞ와
말가ᄒᆞᆫ기픈소희온갇고기뛰노ᄂᆞᆫ다
고운볃티ᄶᅬ얀ᄂᆞᆫᄃᆡ믉결이기름ᄀᆞᆺ다
이어라이어라
그물을주여두랴낙시ᄅᆞᆯ노흘일가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濯탁纓영歌가의興흥이나니고기도니즐로다
夕셕陽양이빗겨시니그만ᄒᆞ야도라가쟈
돋디여라돋디여라
岸안柳류汀뎡化화는고븨고븨새롭고야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三삼公공을불리소냐萬만事ᄉᆞᄅᆞᆯᄉᆡᆼ각ᄒᆞ랴
防방草초ᄅᆞᆯᄇᆞᆯ와보며蘭난芷지도뜨더보쟈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一일葉엽片편舟쥬에시른거시므스것고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갈제ᄂᆞᆫᄂᆡ뿐이오올제ᄂᆞᆫᄃᆞᆯ이로다
醉ᄎᆔᄒᆞ야누얻다가여흘아래ᄂᆞ리려다
ᄇᆡᄆᆡ여라ᄇᆡᄆᆡ여라
落락紅홍이흘러오니桃도源원이갓갑도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人인世세紅홍塵딘이언메나ᄀᆞ렷ᄂᆞ니
낙시줄거더노코篷봉窓창의ᄃᆞᆯ을보쟈
닫디여라닫디여라
ᄒᆞ마밤들거냐子ᄌᆞ規규소ᄅᆡᄆᆞᆰ게난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나믄興흥이無무窮궁ᄒᆞ니갈길흘니젓딷다
來ᄅᆡ日일이또업스랴봄밤이몃덛새리
ᄇᆡ브텨라ᄇᆡ브텨라
낫대로막대삼고柴싀扉비ᄅᆞᆯᄎᆞ자보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漁어父부生ᄉᆡᆼ涯애ᄂᆞᆫ이렁구리디낼로다
### 夏하
구즌비머저가고시낻물이ᄆᆞᆰ아온다
ᄇᆡ떠라ᄇᆡ떠라
낫대ᄅᆞᆯ두러메니기픈興흥을禁금못ᄒᆞᆯ되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烟연江강疊덥嶂쟝은뉘라셔그려낸고
년닙희밥싸두고반찬으란쟝만마라
닫드러라닫드더라
靑창蒻약笠립은써있노라綠녹蓑사衣의가져오냐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어사와
無무心심ᄒᆞᆫ白ᄇᆡᆨ駒구는내좃ᄂᆞᆫ가제좃ᄂᆞᆫ가
마람닙희ᄇᆞ람나니篷봉窓창이서ᄂᆞᆯ코야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녀ᄅᆞᆷᄇᆞ람뎡ᄒᆞᆯ소냐가ᄂᆞᆫ대로ᄇᆡ시켜라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北븍浦포南남江강이어ᄃᆡ아니됴흘러니
믉결이흐리거든발을싯다엇더ᄒᆞ리
이어라이어라
吳오江강의가쟈ᄒᆞ니千천年년怒노濤도슬플로다
至지匊국忩총지국청於어思ᄉᆞ卧와
초강의가쟈ᄒᆞ니魚어腹복忠튱魂혼낟글셰라
萬만柳류綠록陰음어릔고ᄃᆡ一일便편苔ᄐᆡ磯긔奇긔特특하다
이어라이어라
ᄃᆞ리예다닫가든漁어人인爭ᄌᆡᆼ渡도허믈마라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鶴학髮발老로翁옹만나거든雷뢰澤ᄐᆡᆨ讓양居거效효側측ᄒᆞ쟈
긴날이져므ᄂᆞᆫ줄興흥의미쳐모ᄅᆞ도다
돋디여라돋디여라
ᄇᆡᆺ대랄두드리고水슈調도歌가ᄅᆞᆯ블러보쟈
至지匊국忩총지구총於어思ᄉᆞ卧와
애내셩듕에萬만古고心심을긔뉘알고
夕석陽양이됴타마ᄂᆞᆫ黃황昏혼이갓깁거다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바회우희에구븐길솔아래빗겨잇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碧벽樹슈鶯ᄋᆡᆼ聲셩이곧곧이들리ᄂᆞ다
몰쾌우희그믈널고둠미틔누어쉬쟈
ᄇᆡᄆᆡ어라ᄇᆡᄆᆡ어라
모괴ᄅᆞᆯ믭다ᄒᆞ랴蒼창蠅승과엇더하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어사와
다만ᄒᆞᆫ근심은桑상大대大부드르려다
밤ᄉᆞ이風풍浪낭을미리어이짐쟉하리
닫디여라닫디여라
夜야渡横도橫횡舟쥬ᄅᆞᆯ뉘라셔닐러ᄂᆞᆫ고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아ᄉᆞ와
澗간邊변幽유草초진실로어엳브다
蝸와室실을ᄇᆞ라보니白백雲운이ᄃᆞᆯ러잇다
ᄇᆡ븟텨라ᄇᆡ븟텨라
부들부체ᄀᆞᄅᆞ쥐고石셕逕경으로올라가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漁어漁옹이閑한暇가터냐이거시구실이라
### 秋추
物물外외예조ᄒᆞᆫ일이漁어夫부生생涯애아니러냐
ᄇᆡ떠라ᄇᆡ떠라
漁어翁옹을옫디마라그림마다그렷더라
지구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四ᄉᆞ時시興흥이한가지나츄강이읃듬이라
水슈國국의ᄀᆞᄋᆞᆯ이드니고기마다ᄉᆞᆯ져읻다
닫드러라닫드러라
萬만頃경澄딩波파의슬카지容용與여ᄒᆞ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人인間간을도랴보니머도록더욱됴탸
白ᄇᆡᆨ雲운이니러나고나모긋티흐느긴다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밀믈의西셔湖호ᅟᅵ오혈믈의동호가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白ᄇᆡᆨ蘋빈紅홍蓼료는곳마다景경이로다
그러기떳ᄂᆞᆫ박긔못보던뫼뵈ᄂᆞ고야
이어라이어라
낙시질도ᄒᆞ려니와趣ᄎᆔᄒᆞᆫ거시이興흥이라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夕셕陽양이ᄇᆞᄋᆡ니天쳔山산이錦금繡슈ᅟᅵ로다
銀은脣슌玉옥尺쳑이몇치나걸럿ᄂᆞ니
이어라이어라
蘆로花화의블부러ᄀᆞᆯᄒᆡ야구어노코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딜병을거후리혀박구기예브어다고
녑ᄇᆞ람이고이부니ᄃᆞ론돋긔도라와다
돋디여라돋디여라
暝명色ᄉᆡᆨ은나아오ᄃᆡ쳥흥은머러읻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아ᄉᆞ와
紅홍樹슈淸쳥江강이슬믜디도아니ᄒᆞᆫ다
흰이슬빋견ᄂᆞᆫᄃᆡᄇᆞᆯ근ᄃᆞᆯ도다온다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鳳봉凰황樓루渺묘然연ᄒᆞ니淸쳥光광을눌을줄고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玉옥兎토의띤ᄂᆞᆫ藥약을豪호客객을먹이고쟈
乾건坤곤이제공인가이거시어드메오
ᄇᆡᄆᆡ여라ᄇᆡᄆᆡ여라
西셔風풍塵딘몯미츠니부체ᄒᆞ야머엇ᄒᆞ리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드론말이업서시시귀시서머엇하리
옷우희서리오ᄃᆡ치운줄을모ᄅᆞᆯ로다
닫디여라닫디여라
釣됴船션이좁다하나浮부說셰와얻더ᄒᆞ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ᄂᆡ일도이리ᄒᆞ고모뢰도이리ᄒᆞ쟈
松숑間간石셕室실의가曉효月월을보쟈ᄒᆞ니
ᄇᆡ브텨라ᄇᆡ브텨라
空공山산落락葉엽의길흘엇디아라볼고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白백雲운이좃차오니如녀蘿라衣의므겁고야
### 冬동
구룸거둔후의횓빋치두텁거다
ᄇᆡ떠라ᄇᆡ떠라
天텬地디閉폐塞ᄉᆡᆨ호ᄃᆡ바다흔依의舊구ᄒᆞ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ᄀᆞ업슨믉결이깁편ᄃᆞᆺᄒᆞ여잇다
주대다ᄉᆞ리고ᄇᆡᆺ밥을박앋ᄂᆞ냐
닫드러라닫드러라
瀟쇼湘샹洞동庭뎡은그믈이언나ᄒᆞᆫ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이때예漁어釣됴ᄒᆞ기이만ᄒᆞᆫᄃᆡ업도다
여튼갣고기들히먼소ᄒᆡ다갇ᄂᆞ니
돋ᄃᆞ라라돋ᄃᆞ라라
져근덛날됴흔제바탕의가나보쟈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밋기곧다오면굴근고기믄다ᄒᆞᆫ다
간밤의눈갠後후에경물이달랃고야
이어라이어라
압희ᄂᆞᆫ萬만頃경琉유璃리뒤희ᄂᆞᆫ千천疊텹玉옥山산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仙션界계ᄂ가佛불界계ᄂ가人인間간이아니로다
그믈낙시니저두고ᄇᆡᆺ젼을두드린다
이어라이어라
압개를건너고쟈멷번이나혜여본고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無무端단ᄒᆞᆫ된ᄇᆞ람이ᄒᆡᆼ혀아니부러올까
돋디여라돋디여라
압길히어두우니暮모雪셜이자자뎓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鵝아鴨입池디ᄅᆞᆯ뉘텨서草조木목斬참을싣돋던고
丹단崖애翠취碧벽이畫화屛병ᄀᆞᆮ티둘럿ᄂᆞᆫᄃᆡ
ᄇᆡ셰여라ᄇᆡ셰여라
巨거口구細셰鱗린을낟그나몬낟그나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孤고舟주簑사笠립에興흥계워안잣노라
믉ᄀᆞ의외로운솔혼자어이싁싁ᄒᆞᆫ고
ᄇᆡᄆᆡ여라ᄇᆡᄆᆡ여라
머흔구룸恨ᄒᆞᆫ티마라世셰上샹을ᄀᆞ리온다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波파浪랑聲셩을厭염티마라塵딘暄훤을막ᄂᆞᆫ또다
滄챵州쥬吾오道도를녜브터닐럳더라
닫디여라닫디여라
七칠里리여흘羊양皮피옷슨긔얻더ᄒᆞ니런고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三삼千쳔六뉵白ᄇᆡᆨ낙시질은손고븐제엇더턴고
어와져므러간다宴연息식이맏당토다
ᄇᆡ븟텨라ᄇᆡ븟텨라
ᄀᆞᄂᆞᆫ눈쁘린길블근곳흣터딘ᄒᆡ흥치며거러가셔
至지匊국忩총至지匊국忩총於어思ᄉᆞ卧와
雪셜月월이西셔峰봉의넘도록松숑窓챵을비겨잇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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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가 (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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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雪이ᄌᆞ자진골에구리미머흐레라
반가온梅花ᄂᆞᆫ어ᄂᆡ곳에픠엿ᄂᆞᆫ고
夕陽에홀로셔이셔갈곳몰라ᄒᆞ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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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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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히 편소(偏少)ᄒᆞ야 해동(海東)애 ᄇᆞ려셔도
기자(箕子) 유퓽(遺風)이 고금(古今)업시 순후(淳厚)ᄒᆞ야
이백년(二百年)예 예의(禮義)를 숭상(崇尙)ᄒᆞ니
의관 문물(衣冠文物)이 한당송(漢唐宋)이 되야ᄯᅵ니
도이 백만(島夷百萬)이 일조(一朝)애 충돌(衝突)ᄒᆞ야
억조 경혼(億兆驚魂)이 칼빗ᄎᆞᆯ 조차 나니
평원(平原)에 사힌 ᄲᅧ난 뫼두곤 노파 잇고
웅도 거읍(雄都巨邑)은 시호굴(豺狼窟)이 되얏거ᄂᆞᆯ
처량 옥련(凄凉玉輦)이 촉중(蜀中)으로 뵈아드니
연진(煙塵)이 아득ᄒᆞ야 일색(日色)이 열워ᄯᅥ니
성천자 신무(聖天子神武)ᄒᆞ샤 일노(一怒)를 크게 내야
평양 군흉(平壤群兇)을 일검하(一劍下)의 다 버히고
풍구 남하(風驅南下)ᄒᆞ야 해구(海口)에 더져두고
궁구(窮寇)을 물박(勿迫)ᄒᆞ야 몃몃 ᄒᆡ를 디내연고
강좌일대( 江左一帶)예 고운(孤雲)갓ᄒᆞᆫ 우리 물이
우연 시래(偶然時來)예 무후룡(侯龍)을 행(幸)혀 만나
오덕(五德)이 ᄇᆞᆯ근 아래 엽구(獵狗) 몸이 되야ᄯᅥ가
영웅 인용(英雄仁勇)을 후설(喉舌)에 섯겨시니
염방(炎方)이 초안(稍安)ᄒᆞ고 사마 정강(士馬精强)ᄒᆞ야ᄯᅥ니
황조 일석(皇朝一夕)에 대풍(大風)이 다시 이니
용(龍) ᄀᆞᆺᄒᆞᆫ 장수(將師)와 구름 ᄀᆞᆺᄒᆞᆫ 용사(勇士)들이
정기폐공(㫌旗蔽空)ᄒᆞ야 만 리(萬里)예 이어시니
병성(兵聲)이 대진(大振)ᄒᆞ야 산악(山岳)을 ᄯᅴ엿ᄂᆞᆫ ᄃᆞᆺ
병방 어영대장(兵房御營大將)은 선봉(先鋒)을 인도(引導)ᄒᆞ야
적진(賊陣)에 돌격(突擊)ᄒᆞ니
질풍 대우(疾風大雨)에 벽력(霹靂)이 즈ᄎᆡᄂᆞᆫ ᄃᆞᆺ
청정 소수두(淸正小竪頭)도 장중(掌中)에 잇것마ᄂᆞᆫ
천우 위숭(天雨爲崇)ᄒᆞ야 사졸(士卒)이 피곤(疲困)커ᄂᆞᆯ
져근ᄃᆞᆺ 해위(解圍)ᄒᆞ야 사기(士氣)를 쉬우더가
적도 분궤(賊徒犇潰)하니 못다 잡아 말년졔고
굴혈(窟穴)을 구어보니 구든 덧도 ᄒᆞ다마ᄂᆞᆫ
유패 회신(有敗灰燼)ᄒᆞ니 부재험(不在險)을 알리로다
상제 성덕(上帝聖德)과 오왕 패택(吾王沛澤)이
원근(遠近) 업시 미쳐시니
천주활정(天誅猾賊)ᄒᆞ야 인의(仁義)를 돕ᄂᆞᆫᄯᅩ다
해불양파(海不揚波) 이졘가 너기로라
무상(無狀)ᄒᆞᆫ 우리 물도 신자(臣子)되야 이셔더가
군은(君恩)을 못갑흘가 감사심(敢死心)을 가져 이셔
칠재(七載)를 분주(奔走)터가 태평(太平)오ᄂᆞᆯ 보완디고
투병 식과(投兵息戈)ᄒᆞ고 세류영(細柳營)도라들 제
태평소(太平簫) 노픈 솔의 예 고각(鼓角)이 섯겨시니
수궁(水宮) 깊흔 곳의 어룡(魚龍)이 다 우ᄂᆞᆫ ᄃᆞᆺ
용기 언건(龍旗偃蹇)ᄒᆞ야 서풍(西風)에 빗겨시니
오색 상운 일편(五色祥雲一片)이 반공(半空)에 ᄯᅥ러딘 ᄃᆞᆺ
태평 모양(太平模樣)이 더옥ᄒᆞ나 반가올사
양궁 거시(揚弓擧失)ᄒᆞ고 개가(凱歌)를 아뢰오니
쟁창 환성(爭唱歎聲)이 벽공(碧空)애 얼ᄒᆡᄂᆞ다
삼척 상인(三尺霜刃)을 흥기(興氣) 계워 둘러메고
양면 장소(仰面長嘯)ᄒᆞ야 춤을 추려 이러셔니
천보 용광(天寶龍光)이 두우간(斗牛間)의 소이ᄂᆞ다
수지무지(手之舞之) 족지도지(足之蹈之) 절노절노 즐거오니
가칠덕(歌七德) 무칙덕(舞七德)을 그칠 줄 모ᄅᆞ로다
인간 락사(人間樂事)ᅵ 이 ᄀᆞᆺᄒᆞ니 ᄯᅩ 이ᄂᆞᆫ가
화산(華山)이 어ᄃᆡ오 이 말을 보내고져
천산(天山)이 어ᄃᆡ오 이 활을 노피 거쟈
이제야 ᄒᆞ올 일이 충효일사(忠孝一事)ᄲᅮᆫ이로다
영중(營中)이 일이 업셔 긴 ᄌᆞᆷ 드러 누어시니
뭇노라 이 날이 어ᄂᆡ 적고
희황 성시(羲皇盛時)를 다시 본가 너기로라
천무음우(天無淫雨)ᄒᆞ니 백일이 더욱 ᄇᆞᆯ다
백일(白日)이 ᄇᆞᆯ그니 만방(萬方)애 비최노다
처처 구학(處處溝壑)애 흐터 잇던 노리(老䕦)드리
동풍신연(東風新鷰)가치 구소(舊巢)을 ᄎᆞ자오니
수구초심(首邱初心)애 뉘 아니 반겨ᄒᆞ리
원거 원처(爰居爰處)에 즐거움이 엇더ᄒᆞᆫ뇨
혈유생령(孑遺生靈)들아 성은(聖恩)인 줄 아ᄂᆞᄉᆞᆫ다
성은(聖恩)이 기픈 아ᄅᆡ 오륜(五倫)을 발켜ᄉᆞ라
교훈 생추(敎訓生聚)ᅵ라 졀로 아니 닐어가랴
천운 순환(天運循環)을 아옵게다 하ᄂᆞ님아
우아방국(佑我邦國)ᄒᆞ사 만세무강(萬世無疆) 눌리소셔
당우천지(唐虞天地)예 삼대일월(三代日月) 비최소서
오만 사년(於萬斯年)에 병혁(兵革)을 그치소서
경전 착정(耕田鑿井)에 격양가(擊壤歌)를 불니소셔
우리도 성주(聖主)를 뫼ᄋᆞᆸ고 동락태평(同樂太平)ᄒᆞ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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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술 걸러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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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술걸러내여ᄆᆡᆸ도록먹어보새
ᄡᅳᆫᄂᆞᄆᆞᆯ데워내여ᄃᆞ도록십어보새
굽격지보요박ᄋᆞᆫ잣딩이무되ᄃᆞ록ᄃᆞᆫ녀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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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을 가온 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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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을ᄀᆞ온칼이匣裏에우노ᄆᆡ라
關山을바라보며ᄯᅢᆺ대로ᄆᆞᆫ져보니
장부의爲國功勳을어ᄂᆡᄯᅢ에드리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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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셤 달 발근 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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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셤달ᄇᆞᆯ근밤의戍樓에혼자안자
큰칼녀픠ᄎᆞ고기픈시름ᄒᆞᄂᆞᆫ젹의
어듸셔一聲胡笳ᄂᆞᆫᄂᆞᆷ의ᄋᆡᄅᆞᆯ긋ᄂ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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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나믈 데온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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ᄡᅳᆫᄂᆞ믈데온물이고기도곤마시잇셰
草屋조븐줄이긔더욱내分이라
다만당님그린타스로시름계워ᄒᆞ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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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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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고 병(病)든 몸을 주사(舟師)로 보ᄂᆡ실ᄉᆡ
을사 삼하(乙巳三夏)애 진동영(鎭東營) ᄂᆞ려오니
관방 중지(關防重地)예 병(病)이 깊다 안자실랴
일장검(一長劍) 비기 ᄎᆞ고 병선(兵船)에 구테 올나
여기 진목(厲氣瞋目)ᄒᆞ야 대마도(對馬島)를 구어보니
ᄇᆞ람 조친 황운(黃雲)은 원근(遠近)에 사혀잇고
아득ᄒᆞᆫ 창파(滄波)ᄂᆞᆫ 긴 하ᄂᆞᆯ과 ᄒᆞᆫ 빗칠쇠
선상(船上)에 배회(船上)ᄒᆞ며 고금(古今)을 사억(思憶)ᄒᆞ고
어리 미친 회포(懷抱)애 헌원씨(軒轅氏)를 애ᄃᆞ노라
대양(大洋)이 망망(茫茫)ᄒᆞ야 천지(天地)예 둘려시니
진실로 ᄇᆡ 아니면 풍파만리(風波萬里) 밧긔
어ᄂᆡ 사이(四夷) 엿볼넌고
무슴 일 ᄒᆞ려 ᄒᆞ야 ᄇᆡ 못기를 비롯ᄒᆞᆫ고
만세 천추(萬世千秋)에 ᄀᆞ업슨 큰 폐(弊)되야
보천지하(晋天之下)애 만민원(萬民怨) 길우ᄂᆞ다
어즈버 ᄭᆡᄃᆞ라니 진시황(秦始皇)의 타시로다
ᄇᆡ 비록 잇다 ᄒᆞ나 왜(倭)를 아니 삼기던들
일본 대마도(日本對馬島)로 뷘ᄇᆡ 졀로 나올넌가
뉘 말을 미더 듣고 동남 동녀(童南童女)를 그ᄃᆡ도록 드려다가
해중(海中) 모든 셤에 난당적(難當賊)을 기쳐두고
통분(痛憤)ᄒᆞᆫ 수욕(羞辱)이 화하(華夏)애 다 밋나다
장생 불사약(長生不死樂)을 얼ᄆᆡ나 어더 ᄂᆡ여
만리장성(萬里長城) 놉히 사고 몃 만년(萬年)을 사도ᄯᅥᆫ고
ᄂᆞᆷᄃᆡ로 죽어가니 유익(有益)ᄒᆞᆫ 줄 모ᄅᆞ도다
어즈버 ᄉᆡᆼ각ᄒᆞ니 서불 등(徐市等)이 이심(己甚)ᄒᆞ다
인신(人臣)이 되야셔 망명(亡命)도 ᄒᆞᄂᆞᆫ것가
신선(神仙)을 못 보거든 수이나 도라오면
주사(舟師)이 시럼은 젼혀 업게 삼길럿다
두어라 기왕 불구(旣往不咎)라 일너 무엇 ᄒᆞ로소니
쇽졀업슨 시비(是非)를 후리쳐 더뎌 두쟈
잠사 각오(潜思覺悟)ᄒᆞ니 내 ᄯᅳᆺ도 고집(固執)고야
황제 작주거(黃帝作舟車)ᄂᆞᆫ 왼 줄도 모ᄅᆞ로다
장한 강동(張翰江東)애 추풍(秋風)을 만나신들
편주(扁舟) 곳 아니 타면 천청 해활(天淸海濶)ᄒᆞ다
어ᄂᆡ 흥(興)이 졀로 나며 상공(三公)도 아니 밧골
제일 강산(第一江山)애 부평초(浮萍草) ᄀᆞᆺᄒᆞᆫ 어부 생애(漁夫生涯)을
일엽주(一葉舟) 아니면 아ᄃᆡ 부쳐 ᄃᆞᆫ힐ᄂᆞᆫ고
일언 닐 보건ᄃᆡᆫ ᄇᆡ 삼긴 제도(制度)야
지묘(至妙)ᄒᆞᆫ 덧ᄒᆞ다마ᄂᆞᆫ 엇디ᄒᆞᆫ 우리 물은
ᄂᆞᄂᆞᆫ ᄃᆞᆺᄒᆞᆫ 판옥선(板屋船)을 주야(晝夜)의 빗기 ᄐᆞ고
임풍 영월(臨風咏月)호ᄃᆡ 흥(興)이 젼혀 업ᄂᆞᆫ게오
석일 주중(昔日舟中)에ᄂᆞᆫ 배반(杯盤)이 낭자(狼籍)터니
금일 주중(今日舟中)에ᄂᆞᆫ 대검장창(大劍長鎗)ᄲᅮᆫ이로다
ᄒᆞᆫ 가지 ᄇᆡ언마ᄂᆞᆫ 가진 ᄇᆡ 다라니
기간 우락(其間憂樂)이 서로 ᄀᆞᆺ지 못ᄒᆞ도다
시시(時時)로 멀이 드러 북신(北辰)을 ᄇᆞ라보며
상시 노루(傷時老淚)ᄅᆞᆯ 천일방(天一方)의 디이ᄂᆞ다
오동방 문물(吾東方文物)이 한당송(漢唐宋)애 디랴마ᄂᆞᆫ
국운(國運)이 불행(不幸)ᄒᆞ야 해추흉모(海醜兇謀)애
만고수(萬古羞)을 안고이셔
백분(百分)에 ᄒᆞᆫ 가지도 못 시셔 ᄇᆞ려거든
이 몸이 무상(無狀)ᄒᆞᆫᄃᆞᆯ 신자(臣子)ᅟᅵ 되야 이셧다가
궁달(窮巷)이 길이 달라 몬 뫼ᄋᆞᆸ고 늘거신ᄃᆞᆯ
우국 단심(憂國丹心)이야 어ᄂᆡ 각(刻)애 이즐넌고
강개(慷慨) 계운 장기(狀氣)ᄂᆞᆫ 노당익장(老當益壯)ᄒᆞ다마ᄂᆞᆫ
됴고마ᄂᆞᆫ 이 몸이 병중(病中)에 드러시니
설분 신원(雪憤伸寃)이 어려울 ᄃᆞᆺ ᄒᆞ건마ᄂᆞᆫ
그러나 사제갈(死諸葛)도 생중달(生仲達)을 멀리 좃고
발 업슨 손빈(孫臏)도 방연(龐涓)을 잡아거든
ᄒᆞ믈며 이 몸은 수족(手足)이 ᄀᆞ자잇고 명맥(命脈)이 이어시니
서절 구투(鼠竊狍偸)을 저그나 저흘소냐
비선(飛船)에 ᄃᆞᆯ려드러 선봉(先鋒)을 거치면
구시월 상풍(九十月霜風)에 낙엽(落葉)가치 헤치리라
칠종칠금(七縱七禽)을 우린ᄃᆞᆯ 못ᄒᆞᆯ 것가
준피 도이(蠢彼島夷)들아 수이 걸항(乞降)ᄒᆞ야ᄉᆞ라
항자 불살(降者不殺)이니 너를 구ᄐᆡ 섬멸(殲滅)ᄒᆞ랴
오왕 성덕(吾王聖德)이 욕병생(欲幷生)ᄒᆞ시니라
태평 천하(太平天下)애 요순군민(堯舜君民) 되야 이셔
일월 광화(日月光華)ᄂᆞᆫ 조부조(朝复朝)ᄒᆞ얏거든
전선(戰船) ᄐᆞ던 우리 몸도 어주(漁舟)에 창만(唱晩)ᄒᆞ고
추월 춘풍(秋月春風)에 놉히 베고 누어 이셔
성대 해불 양파(聖代海不揚波)ᄅᆞᆯ 다시 보려 ᄒᆞ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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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순종문온무녕돈인성경효황제실록/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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純宗実録三年八月二十九日条
皇帝若曰:朕이 否德으로 艱大흔 業을 承흐야 臨御以後로 今日에 至흐도록 維新政令에 關흐야 亟圖흐고 備試흐야 用力이 未嘗不至로듸由來로 積弱이 成痼흐고 疲弊가 極處에 到흐야 時日間에 挽回흘 施措無望흐니 中夜憂慮에 善後흘 策이 茫然흔지라。
此를 任흐야 支離益甚흐면 終局에 收拾을 不得흐기에 自底흘진 則無寧히 大任을 人에게 托흐야 完全흘 方法과 革新흘 功效론 奏케흠만 不如흔 故로, 朕이 於是에 瞿然히 內省흐고 廓然히 自斷흐야 玆에 韓國의 統治權을 從前으로 親信依仰흐든 隣國大日本皇帝陛下게 讓與흐야 外으로 東洋의 平和를 鞏固케흐고 內으로 八域民生을 保全케흐노니, 惟爾大小臣民은 國勢와 時宜를 深察흐야 勿爲煩擾흐고 各安其業흐야 日本帝國文明新政을 服從흐야 幸福을 共受흐라。
朕의 今日此擧는 爾有衆을 忘흠이아니라 爾有衆을 救活흐쟈흐는 至意에 亶出흠이니 爾臣民等은 朕의 此意를 克體흐라。
순종실록삼년팔월이십구일조
황제약왈:짐이 부덕으로 간대한 업을 이어받아 임어한 이후 오늘에 이르도록 정령을 유신하는 것에 관하여 누차 도모하고 갖추어 시험하여 힘씀이 이르지 않은 것이 아니로되, 원래 허약한 것이 쌓여서 고질이 되고 피폐가 극도에 이르러 시일 간에 만회할 시책을 행할 가망이 없으니 한밤중에 우려함에 선후책이 망연하다.
이를 맡아서 지리함이 더욱 심해지면 끝내는 저절로 수습할 수 없는 데 이를 것이니 차라리 대임을 남에게 맡겨서 완전하게 할 방법과 혁신할 공효를 얻게 함만 못하다. 그러므로 짐이 이에 결연히 내성하고 확연히 스스로 결단을 내려 이에 한국의 통치권을 종전부터 친근하게 믿고 의지하던 이웃 나라 대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하여 밖으로 동양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안으로 팔역의 민생을 보전하게 하니 그대들 대소 신민들은 국세와 시의를 깊이 살펴서 번거롭게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각각 그 직업에 안주하여 일본 제국의 문명한 새 정치에 복종하여 행복을 함께 받으라.
짐의 오늘의 이 조치는 그대들 민중을 잊음이 아니라 참으로 그대들 민중을 구원하려고 하는 지극한 뜻에서 나온 것이니 그대들 신민들은 짐의 이 뜻을 능히 헤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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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꿈 깨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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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며는 나를사랑하련마는 밤마다 문밧게와서 발자최소리만내이고 한번도 드러오지아니하고 도로가니 그것이 사랑인가요
그러나 나는 발자최나마 님의문밧게 가본적이업슴니다
아마 사랑은 님에게만 잇나버요
아々 발자최소리나 아니더면 ᄭᅮᆷ이나 아니ᄭᅢ엿스련마는
ᄭᅮᆷ은 님을차저가랴고 구름을탓섯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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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나는 잊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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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님을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잇고저하야요
잇고저할수록 생각히기로
행혀잇칠가하고 생각하야보앗슴니다
이즈랴면 생각히고
생각하면 잇치지아니하니
잇도말고 생각도마라볼ᄭᅡ요
잇든지 생각든지 내버려두어볼ᄭᅡ요
그러나 그리도아니되고
ᄭᅳᆫ임업는 생각々々에 님ᄲᅮᆫ인데 엇지하야요
귀태여 이즈랴면
이즐수가 업는것은 아니지만
잠과죽엄ᄲᅮᆫ이기로
님두고는 못하야요
아々 잇치지안는 생각보다
잇고저하는 그것이 더욱괴롭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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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악양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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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동정ᄉᅠ 므를 듣다니
오ᄂᆞᆯ 악양루에 올오라
吳(오)와 楚(초)왜 동남녀키 ᄠᅥ뎟고
하ᄂᆞᆯ와 ᄯᅵ콰ᄂᆞᆫ 日夜(일야)애 ᄠᅥᆺ도다
親(친)ᄒᆞᆫ 버디 ᄒᆞᆫ 字(자)ᄉᅠ 글월도 업스니
늘거 가매 외ᄅᆞ왼 ᄇᆡ옷 잇도다
사호맷 ᄆᆞ리 關山(관산)ᄉᅠ 北(북)녀긔 잇ᄂᆞ니
軒檻(헌함)ᄋᆞᆯ 비겨서 누ᇇ므를 흘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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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대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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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ᄒᆞ고 한 ᄌᆞᆷ에 ᄭᅮᆷ을 ᄭᅮ니
로 ᄅᆞᆯ ᄂᆞ라건너 를 밧고 에 도라와 ᄒᆞ여뵈ᄂᆡ
의 ᄒᆞᆫ ᄆᆞ음이 에 ᄒᆞ여 ᄭᅮᆷ에 ᄒᆞ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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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야 놀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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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鷗야놀ᄂᆡ지마라너잡을ᄂᆡ아니로다
聖上이ᄇᆞ리시니갈곳업셔예왓노라
이ᄌᆡ난ᄎᆞ즈리업스니너를좃녀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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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어 권하는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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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어勸ᄒᆞ는盞을덜머그려辭讓마소
花開鶯啼ᄒᆞ니이아니됴흔ᄯᅢᆫ가
엇더타明年看花伴이눌과될줄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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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노라 닷지 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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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노라닷지말며못가노라쉬지말라
브ᄃᆡ긋지말고寸陰을앗겻슬아
가다가中止곳ᄒᆞ면안이갈만못ᄒᆞᆫ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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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진에 얽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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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風塵에얽ᄆᆡ이여ᄯᅥᆯ치고몰갈ᄶᅵ라도
江湖一夢을ᄭᅮ원지오ᄅᆡ던이
聖恩을다갑픈後은浩然長歸ᄒᆞ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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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나믄 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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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田園에나믄興을전나귀에모도싯고
溪山니근길로흥치며도라와셔
아ᄒᆡ琴書를다스려라나믄ᄒᆡ를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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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 녯등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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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梅花녯등걸에봄졀이도라오니
녯퓌던柯枝에픠염즉도ᄒᆞ다마ᄂᆞᆫ
春雪이亂紛紛ᄒᆞ니필동말동ᄒᆞ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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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검을 못 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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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書劍을못일우고쓸ᄯᅴ업쓴몸이되야
五十春光을ᄒᆡ옴업씨지ᄂᆡ연져
두어라언의곳靑山이야날ᄭᅴᆯᄶᅮᆯ이잇시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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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죠흔 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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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흔 을 힘센 이 닷톨 양이면
ᄂᆡ 힘과 ᄂᆡ 으로 어이 ᄒᆞ여 엇들쏜이
로 ᄒᆞ리 업쓸씌 나도 두고 논이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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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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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나즐거오나올타ᄒᆞ나외다ᄒᆞ나
내몸의ᄒᆡ올일만닫고닫글뿐이언뎡
그받긔녀나믄일이야분별ᄒᆞᆯ줄이시랴
내일망녕된줄을내라ᄒᆞ야모ᄅᆞᆯ손가
이ᄆᆞᄋᆞᆷ어리기도님위ᄒᆞᆫ타시로쇠
아ᄆᆡ아ᄆᆞ리닐러도님이혜여보쇼셔
楸츄城셩鎭딘胡호樓루밧긔우러녜ᄂᆞᆫ뎌시내야
므음호리라晝듀夜야의흐르ᄂᆞᆫ다
님向향ᄒᆞᆫ내뜯을조차그칠뉘ᄅᆞᆯ모로ᄂᆞ다
뫼ᄒᆞᆫ길고길고믈은멀고멀고
어버이그린뜯은만코만코하고하고
어듸셔외기러기ᄂᆞᆫ올고울고가ᄂᆞ니
어버이그릴줄을처엄븟터아란마ᄂᆞᆫ
님군向향ᄒᆞᆫ뜯도하ᄂᆞᆯ히삼겨시니
眞진實실로님군을니ᄌᆞ면긔不불孝효ᅟᅵᆫ가녀기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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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새는 다 나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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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새ᄂᆞᆫ다나라들고새ᄃᆞᆯ은도다온다
외나모ᄃᆞ리고홀로가ᄂᆞᆫ져禪師ᅟᅵ야
네졀이언매나멀관ᄃᆡ遠鐘聲이들리ᄂᆞ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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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비 갠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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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寒食비ᄀᆡᆫ後에菊花움이반가왜라
곳도보련이와日月新더죠홰라
風霜이섯것칠ᄊᆡ君子節을퓌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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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이 적료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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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草庵이寂廖ᄒᆞᆫᄃᆡ벗업시ᄒᆞᆫᄌᆞ안ᄌᆞ
平調ᄒᆞᆫ닙ᄒᆡ白雲이절로존다
언의뉘이죠흔ᄯᅳᆺ을알리잇다ᄒᆞ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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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병들어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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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書房님病들여두고쓸것업셔鍾路져ᄌᆡ달ᄅᆡ파라
ᄇᆡ사고감ᄉᆞ고榴子ᄉᆞ고石榴삿다아ᄎᆞ아ᄎᆞ이저고五花糖을니저발여고ᄌᆞ
水朴에술ᄭᅩᄌᆞ노코한숨계워ᄒᆞ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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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나희들이 여러 층이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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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나희들이 여러 이오레
ᄆᆡ도 갓고 줄에 안즌 져비도 갓고 에 두루미도 갓고 에 비오리도 갓고 ᄯᅡᄒᆡ퍽 안즌 쇼로ᄀᆡ도 갓고 석은 등걸에 부형이도 갓데 그려도
다 님의 ᄉᆞ랑인이 인가 ᄒᆞ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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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으면 희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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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으면희다ᄒᆞ고희면검다ᄒᆞ네
검거나희거나올타ᄒᆞ리전혀업다
ᄎᆞᆯ하로귀먹고눈감아듯도보도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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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자 남만 못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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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양ᄌᆞᄂᆞᆷ만못ᄒᆞᆫ줄나도잠간알건마ᄂᆞᆫ
연지도ᄇᆞ려잇고분ᄯᆡ도아니미ᄂᆡ
이러코괴실가ᄯᅳᆺ은젼혀아니먹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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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드리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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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드리ᄃᆞ라ᄂᆡ병조샹딕방의
ᄒᆞᄅᆞ밤다ᄉᆞᆺ경의스믈석뎜티ᄂᆞᆫ소ᄅᆡ
그더ᄃᆡ딘젹이되도다ᄭᅮᆷ이론듯ᄒᆞ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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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산 세네 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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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의산세네바회감도라휘도라드러
오뉴월나계즉만살얼ᄋᆞᆷ지픤우ᄒᆡ즌서리섯거티고자최눈디엇거ᄂᆞᆯ보앗ᄂᆞᆫ다님아님아
온놈이온말을ᄒᆞ여도님이짐쟉ᄒᆞ쇼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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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내산 님 계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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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ᄂᆡ산님계신ᄃᆡ오경틴남은소ᄅᆡ
셩넘어구롬디나ᄀᆡᆨ창의들리ᄂᆞ다
강남의ᄂᆞ려옷가면그립거든엇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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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령은 언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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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령은언제사ᄅᆞᆷ고진적의고ᄉᆡ로다
계함은긔뉘러니당ᄃᆡ예광ᄉᆡᆼ이라
두어라고ᄉᆞ광ᄉᆡᆼ을무러므슴ᄒᆞ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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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 이 집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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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바이집사ᄅᆞᆷ아이셰간엇디살리
솟벼다ᄯᆞ리고죡박귀다업괴야
ᄒᆞ믈며기울계대니거든누를밋고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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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일 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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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므ᄉᆞ일일우리라십년지이너ᄅᆞᆯ조차
내ᄒᆞᆫ일업시셔외다마다ᄒᆞᄂᆞ니
이제야졀교편지어젼송호ᄃᆡ엇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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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와 버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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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와버힐시고낙낙댱숑버힐시고
져근덧두던들동냥ᄌᆡ되리러니
어즈버명당이기울거든무서ᄉᆞ로바티려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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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대현을 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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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문고대현을티니ᄆᆞᄋᆞᆷ이다눅더니
ᄌᆞ현의우됴올라막막됴쇠온마리
셟기ᄂᆞᆫ젼혀아니되니별엇디ᄒᆞ려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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댱지치 다 디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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댱지치다디게야ᄂᆞᆯ애ᄅᆞᆯ고텨드러
쳥텬구름속애소소ᄯᅥ오ᄅᆞᆫ마리
싀훤코훤츨ᄒᆞᆫ셰계ᄅᆞᆯ다시보고말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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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텬 구름밧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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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쳥텬구름밧긔놉히ᄯᅳᆫ학이러니
인간이됴터냐무ᄉᆞ므라ᄂᆞ려온다
댱지치다ᄯᅥ러디도록ᄂᆞ라갈줄모ᄅᆞᄂᆞ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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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 일우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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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일우려ᄒᆞ면처음의사괴실가
보면반기실ᄉᆡ나도조차ᄃᆞᆫ니더니
진실로외다옷ᄒᆞ시면마ᄅᆞ신ᄃᆞᆯ아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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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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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즌비개단말가흐리던구룸걷단말가
압내희기픈소히다ᄆᆞᆰ앗다ᄒᆞᄂᆞᄉᆞᆫ다
眞진實실로ᄆᆞᆰ디옫ᄆᆞᆰ아시면갇긴시서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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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사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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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漁어父부詞ᄉᆞ餘여音음
江강山산이됴타ᄒᆞᆫ들내 分분으로누얻ᄂᆞ냐
님군恩은惠혜ᄅᆞᆯ이제더옥아노이다
아ᄆᆞ리갑고쟈ᄒᆞ야도ᄒᆞ올일이업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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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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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夢몽天텬謠요三삼章장
샹해런가꿈이런가白ᄇᆡᆨ玉옥京경의올라가니
玉옥皇황은반기시나羣군仙션이꺼리ᄂᆞ다
두어라五오湖호烟연月월이내分분일시올탓다
픗ᄌᆞᆷ의꿈을꾸어十십二이樓루에드러가니
玉옥皇황은우스시되羣군仙션이꾸짇ᄂᆞ다
어즈버百ᄇᆡᆨ萬만億억蒼창生ᄉᆡᆼ을어늬결의무르리
하ᄂᆞᆯ히이저신제므슴術슐로기워낸고
白백玉옥樓루重중修슈ᄒᆞᆯ제엇던바치일워낸고
玉옥皇황끠ᄉᆞᆯ와보쟈ᄒᆞ더니다몯ᄒᆞ야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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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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ᄇᆞ렷던가얏고ᄅᆞᆯ줄연저노라보니
淸쳥雅아ᄒᆞᆫ녯소ᄅᆡ반가이나ᄂᆞ고야
이曲곡調됴알리업스니집겨노하두이라
右우古고琴금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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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속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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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산中듕續쇽新신曲곡二이章쟝
### 추야조
蒼창蠅승이쏟뎌시니ᄑᆞ리채ᄂᆞᆫ노히시되
落락葉엽이늣거오니美미人인이늘글게고
댇숩픠ᄃᆞᆯ빗치ᄆᆞᆰ으니그ᄅᆞᆯ보고노노라
右우秋츄夜야操조
### 춘효음
嚴엄冬동이디나거냐雪셜風풍이어듸가니
千쳔山산萬만山산의봄긔운이어릐엿다
지게ᄅᆞᆯ晨신朝됴애열고셔하ᄂᆞᆯ빗츨보리다
右우春츈曉효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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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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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증伴반琴금
소ᄅᆡᄂᆞᆫ或혹이신ᄃᆞᆯᄆᆞᄋᆞᆷ이이러ᄒᆞ랴
ᄆᆞᄋᆞᆷ은或혹이신ᄃᆞᆯ소ᄅᆡᄅᆞᆯ뉘ᄒᆞᄂᆞ니
ᄆᆞᄋᆞᆷ이소ᄅᆡ예나니그ᄅᆞᆯ됴하ᄒᆞ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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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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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초筵연曲곡二이章쟝
집온어이ᄒᆞ야되엳ᄂᆞᆫ다大대匠쟝의功공이로다
나무ᄂᆞᆫ어이ᄒᆞ야고든다고조즐조찯노라
이집의이뜯을알면萬만壽슈無무疆강ᄒᆞ리라
술은어이ᄒᆞ야됴ᄒᆞ니누록섯글타시러라
국은어이ᄒᆞ야됴ᄒᆞ니塩염梅ᄆᆡꥹᆞᆯ타시러라
이음식이뜯을알면萬만壽슈無무疆강ᄒᆞ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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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본 것 늣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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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巴里[파리]에 있을 적 일이다 주인[主人]집에서 친구 哲學博士[철학박사]를 主賓[주빈]으로 여러 사람을 招待[초대]하엿섯다 約[약] 二時間[이시간] 食事[식사]하난 동안에 主客間[주객간]에 對話[대화]가 一分[일분]도 ᄭᅳᆫ치지 안니하엿다 그러나 博士[박사]는 이ᄯᅡ금 ᄯᅡᆫ청을 하다십히 얼ᄲᅡ진 사람 갓치 마지 못하야 말對答[대답]을 하난 樣[양] 갓햇다
食事[식사] 後[후] 談話[담화]며 ᄯᅡᆫ스로 愉快[유쾌]히 놀다가 演劇場[연극장] 同行[동행]으로 主客[주객]이 다 한 電車[전차]를 타게 되엿다
내 옆헤 안젓든 主人[주인] 딸이 나에게
「여보 저이가 왜 저럿소, 나는 저런 사람 시러」
「누구 말이오 저 哲學博士[철학박사] 말이오」
「아직 博士[박사]난 되지 안햇고 只今[지금] 博士論文[박사논문]을 쓰는 中[중]이라오」
「그러니ᄭᅡ 論文[논문] 쓸 生覺[생각]에 그러치 안켓소」
「그러치만 사람이 왜 저래 나는 실혀」
엽헤 안젓든 그의 형이
「그러게 말이지 왜 그래 사람이 나도 슬혀」
「그런대 저이가 夫人[부인]이 업지 喪妻[상처]하엿소 未婚者[미혼자]요」
나는 오날 招待[초대]에 혼자 온 거슬 보고 무럿다
「아니 그 사람은 極度[극도]의 獨身主義者[독신주의자]라오」
나는 마조 안즌 한 三十六七歲[삼십육칠세]ᄶᅳᆷ 되여 보이는 그 사람을 자세히 보앗다 그는 허리가 굽고 얼골이 누러케 ᄯᅳ고 눈이 멀거서 電車[전차] 바닥만 굽어보고 무어슬 골몰이 生覺[생각]하고 잇다
나는 도라와 자리에 누어서 가만히 生覺[생각]해 보앗다
그 사람이 왜 그리 病身[병신] 갓고 못난이 갓고 말도 잘 못하고 쓸々[쓸]스러워도 보이고 世上[세상]이 다 귀치안은 것 갓치 보이나 우리 同行[동행]이 다 그 사람을 실탄다 나도 실타
그 사람의 머리 속은 엇더할가 東西洋[동서양] 哲學史[철학사]가 환할 거시오 人生觀[인생관]이 ᄭᅪᆨ 定[정]해 잇슬 거시다 무어신지 모르나 論文[논문] 問題[문제]에 精神[정신]이 集中[집중]해 잇슬 거시오 ᄯᅡ라서 아는 거시 오작 만켓나 各國[각국] 方語[방어]로붓허 各方面[각방면] 科學[과학]이 머리 속에 ᄭᅪᆨ 차서 잇슬 거시다 果然[과연] 學問[학문] 만흔 사람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營養不足[영양부족]과 運動不足[운동부족]으로 몸이 가늘고 血色[혈색]이 업다 그리하야 모든 사람의게 실음을 밧는다 나는 문듯 生覺[생각]낫다 어느 ᄯᅢ 어느 친구 한 사람이 「나는 모―든 女性[여성]이 실혀 해요」 하든 말을...... 그러고 그 친구의 머리에도 저 哲學博士[철학박사]만치 學問[학문]이 잇구나 하고 瞥眼間[별안간] 尊敬心[존경심]이 生[생]겻다
그러면 사람들은 엇던 사람을 조와 하나 卽[즉] 사람은 엇던 사람이 되여야 하나
圓滿[원만]하여야 한다 德[덕]스러워야 한다 健康[건강]해야 하고 親切[친절]하여야 한다 ᄯᅩ 學識[학식]이 잇서야 한다 그러면 누구든지 조와 하고 사람으로도 滿點[만점]이다. 그러나 이러케 具備[구비]하랴면 天品[천품]이 그러하든지 그러치 안으면 生活條件[생활조건]이 그러하든지라야 될 거시오 修養[수양]으로는 되기 좀 어려울 거시다
世上[세상]에는 怜悧[영리]한 사람 ᄯᅩᆨᄯᅩᆨ한 사람이 만타 이러한 사람은 大槪[대개] 無識[무식]한 사람이거나 그러치 안으면 經驗[경험] 만코 鍛鍊[단련] 만흔 사람이다 無識[무식]하면 大擔[대담]할 수 잇다 經驗[경험] 만코 鍛鍊[단련] 만흐면 能[능]할 수가 잇다 그러나 學問[학문] 만흔 사람으로만은 ᄯᅩᆨᄯᅩᆨ할 수 업다 왜 그러냐 하면 學問[학문]은 바다물과 갓다 바다물을 한 동이 두 동이ᄶᅳᆷ 퍼낸대야 바다와 물에난 아모 應[응]함이 업슬 거시다 퍼낸 그 자리는 퍼내기가 무섭게 채워 잇다 그러므로 學識[학식]을 만히 가질수록 ᄯᅩᆨᄯᅩᆨ지 못하게 된다 勇氣[용기]를 일는다 疑惑[의혹]을 품는다 더구나 次代[차대]를 創作[창작]하려고 設頭[설두]하는 藝術家[예술가]의 生涯[생애]랴
現代[현대]는 ᄯᅩᆨᄯᅩᆨ한 世上[세상]이다 卽[즉] 分明[분명]한 世上[세상]이다 分明[분명]한 사람이 人物[인물]이오 事業家[사업가]요 ᄯᅩ 사람들이 조와 한다 社會[사회]가 複雜[복잡]해지니 ᄯᅩᆨᄯᅩᆨ하지 안코는 簡單[간단]히 要領[요령]을 ᄯᅡᆯ 수 업다 自然[자연] ᄯᅩᆨᄯᅩᆨ하게 되고 ᄯᅩᆨ々[ᄯᅩᆨ]하여야만 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創作[창작]은 ᄯᅩᆨᄯᅩᆨ지 못한 흐릿한 가온대서 나온다 順境[순경]보다 逆境[역경]에서 나온다 苦痛[고통] 煩悶[번민] 中[중]에서 나온다 順境[순경]에 處[처]한 사람은 ᄯᅩᆨ々[ᄯᅩᆨ]할 수 잇스나 逆境[역경]에 처한 사람은 ᄯᅩᆨ々[ᄯᅩᆨ] 할 수 업다
巴里[파리]라면 누구나 다 華麗[화려]하고 奢侈[사치]한 곳으로 想像[상상]할 ᄲᅮᆫ 아니라 人情[인정] 風俗[풍속]이 다 愛嬌[애교] 있고 산듯하고 ᄯᅩᆨ々[ᄯᅩᆨ]한 곳으로 알지마는 國立圖書館[국립도서관]에나 市立圖書館[시립도서관]에를 가보라 七八十[칠팔십]된 대머리 老人[노인]들이 冊[책]을 山[산]갓치 싸노코 보난 거슬 그들은 집에 도라갈 ᄯᅢ 自動車[자동차] 소리에 ᄭᅡᆷ작 놀나고 電車[전차]를 타면 終點[종점]ᄭᅡ지 가지 안나 누가 말하면 東問西答[동문서답]을 아니 하나 그들을 누가 ᄯᅩᆨ々[ᄯᅩᆨ]하다 하랴 그러나 現代文明[현대문명]이 모다 그들의 머리에서 나온 事實[사실]이야 누가 否認[부인]하랴 何如間[하여간] 學問[학문]이 잇든지 업든지 사람은 탁튼 맛이 잇서야 한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 硏究[연구]로 精神[정신]이 一[일]에 集中[집중]하고 보면 사람이 自然[자연] 偏狹[편협]해지고 너그러워지지 못하난 거시 常例[상례]이다 그러니ᄭᅡ 사람이냐 學問[학문]이냐 하난 疑問[의문]이 생겻다
그 哲學博士[철학박사]는 只今[지금] 무어슬 思考[사고]해 노앗난지 새로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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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花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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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샥〮약〮쟝미
: 샤〮약 샥〮(작약; 함박꽃 작)
: 샤〯약〮 약〮(작약; 약 약) 芍藥有赤白二種又救病草皆曰藥
: 쟈ᇰ미 쟝(장미 장)
: 쟈ᇰ밋 미(장미 미) 薔薇藤身多刺花黃紫白三色又白薇藥草
; 규ᄆᆡ텩〮툑〮
: 규홧 규(규화; 해바라기 규) 亦呼荍又見下
: ᄆᆡ홧 ᄆᆡ(매화 매)
: 텩〮툑〮 텩〮[철쭉 척(躑)] 亦作𫊛
: 텩〮툑〮 툑〮[철쭉 촉(躅)] 𧃐䕽一名羊蹢躅又謂진ᄃᆞᆯ의曰山蹢躅
; 련하부거
: 련 련(연꽃 련) 芙蕖實也又曰蓮子송이曰蓮蓬蓮房
: 련 하(연꽃 하) 蓮菜也根曰藕
: 련곳 부(연꽃 부) 荷花又呼藕花又未開者曰菡蓞
: 련곳 거(연꽃 거) 芙蕖荷花又呼芙蓉
; 근〯슌〯지국〮
: 무궁화 근〯(무궁화 근) 俗呼木槿花
: 무궁화 슌〯(무궁화 순) 詩蕣英
: 지짓 지(치자나무 치) 俗呼梔子花名薝蔔音占匐
: 구〮홧 국〮(국화 국) 俗呼菊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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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草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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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08A
; 지란화ᇰ듁〮
: 지촛〮 지(지초 지) 俗稱靈芝草
: 란촛〮 란(난초 란) 蘭草
: 대〮 화ᇰ(대숲 황) 竹田曰篁
: 대〮 듁〮(대 죽)
; 관손챠ᇰ포
: 요햐ᇰ 관(요향; 왕골 관) 莞蒲一名葱蒲俗呼水葱
: 부들〮 손(부들; 향초 이름 손) 一名菖草似石菖蒲而𫟒無脊
: 챠ᇰ포 챠ᇰ(창포 창) 又부들亦曰菖蒲
: 챠ᇰ폿 포(창포 포) 石菖蒲一寸九節者良藥
; 란〯뎍〮겸환
: 달〯 란〯(달; 물억새 완) 葦屬或謂之荻
: 달〯 뎍〮(달; 물억새 적) 萑也俗呼荻子草
: 달〯 겸(달; 갈대,물억새 겸) 萑未秀者
: 달〯 환(달; 물억새 환) 似葦而小又音隹見下
; 담〯가위〯로
: 달〮 담〯(달; 물억새 담) 荻之小者
: ᄀᆞᆯ〮 가(갈대 가) 葦未秀者
: ᄀᆞᆯ〮 위〯(갈대 위) 大葭也初名葭稍大為蘆長成為葦俗呼葦子草
: ᄀᆞᆯ〮 로(갈대 로) 葦未秀者
## 상08B
; 오구파쵸
: 달〯 오(달; 물억새 오)
: 달〯 구(달; 물억새 구)
: 반쵸 파(파초 파)
: 반쵸 쵸(파초 초) 俗呼芭蕉南人績絲為布曰蕉布
; 토〮ᄉᆞ호로
: 새〯ᅀᅡᆷ〮 토〮(새삼 토)
: 새〯ᅀᅡᆷ〮 ᄉᆞ(새삼 사) 俗呼菟蕬
: 죠로ᇰ 호[조롱; 박 호] 又瓠子박〮形如菜瓜味甘
: 죠로ᇰ 로[조롱; 박 로] 俗呼瓠𤬛又書作胡盧葫蘆
; ᄆᆡᄐᆡ담션〯
: 잇 ᄆᆡ(이끼 매)
: 잇 ᄐᆡ(이끼 태)
: 잇 담(이끼; 수태 담)
: 잇 션〯(이끼 선)
; 률〮시〯환계
: 한〯삼〮 률〮[한삼,한삼덩굴 률] 俗呼勒麻藤草
: 돗〮고마리 시〯(도꼬마리; 모시풀 시) 俗呼蒼耳
: 새박〯 환(왕골 환) 俗呼蘿藦
: 조바ᇰ이〮 계(조뱅이; 삽주 계) 即小薊俗呼野紅花又有大薊하ᇰ것귀〮
## 상09A
; 뎌〯마겨ᇰ〯갈〮
: 모시 뎌〯(모시풀 저)
: 삼〮 마(삼 마) 俗呼火麻線麻又麻骨겨릅〮
: 어〮저〮귀〮 겨ᇰ〯[어저귀 경(檾)] 俗又呼白麻
: 츩〮 갈〮(칡 갈) 葛草又葛藤츩〮너출〮
; 괄〮루벽〮례〮
: 하ᄂᆞᆯ〮래〮 괄〮[하눌타리 괄(䒷)]
: 하ᄂᆞᆯ래〯 루[하눌타리 루()] 俗呼𦸈𧁾又呼天瓜
: 담〮쟈ᇰ이〮 벽〮(담쟁이; 승검초 벽)
: 담〮쟈ᇰ이〮 례〮(담쟁이; 타래붓꽃 려) 俗呼薜荔草又有南果呼荔支
; 츄ᇰ울〮츄퇴
: 눈비얏〮 츄ᇰ(암눈비앗; 익모초 충) 俗呼野蘇子草
: 눈비얏〮 울〮(암눈비앗; 고을 이름,제비꽃 울) 一名益母方書名茺蔚
: 눈비얏〮 츄(암눈비앗; 풀 많을 추) 或呼野天麻又音桓見上
: 눈비얏〮 퇴(암눈비앗; 익모초 퇴) 又呼地麻
; 번애〯호보ᇰ
: ᄡᅮᆨ〮 번(산흰쑥 번)
: ᄡᅮᆨ〮 애〯(쑥 애) 艾草又艾毬브ᇰ호조ᅀᅵ又艾花絨又艾絨
: 다복〮ᄡᅮᆨ〮 호(다북쑥; 쑥 호) 俗呼蒿草又蓬蒿又青蒿ᄇᆡ야ᇰ
: 다복〮ᄡᅮᆨ〮 보ᇰ(다북쑥; 쑥 봉)
## 상09B
; 관모뎨뎨
: 골〯 관(골풀 관) 通作莞
: ᄠᅱ〮 모(띠 모) 俗呼茅草
: ᄲᅵ〮유〮기〮 뎨(삘기; 띠 싹,돌피 제) 又芟刈也又莁荑藥名音夷
: 솔〯읏〮 뎨[소루쟁이 체()] 俗呼羊蹄菜又馬蹄菜곰ᄃᆞᆯ외〮
; 쳔〯훤남흐ᇰ
: 곡도쇼ᇰ〮 쳔〯(꼭두서니 천) 亦作茜一名茅蒐又茹藘俗呼蒨草又馬蒨
: 넘ᄂᆞᄆᆞᆯ 훤(넘나물; 원추리 훤) 亦名鹿葱俗呼黃花菜
: 족 남(쪽 람) 俗呼小藍又쳐ᇰᄃᆡ曰大藍
: 료〯화〮 흐ᇰ(요화[여뀌]; 개여뀌 홍) 俗呼水葒花一名海𨕱科草
; 라ᇰ유〯뎨패〯
: ᄀᆞ랏 라ᇰ(가라지; 강아지풀 랑) 俗呼野糓草
: ᄀᆞ랏 유〯(가라지 유)
: ᄀᆞ랏 뎨(가라지; 돌피 제)
: ᄀᆞ랏 패〯(가라지; 피 패)
; 표펴ᇰ조〯빈
: 머구릐〮밥〮 표(개구리밥 표)
: 머구릐밥 펴ᇰ(개구리밥; 부평초 평)
: ᄆᆞᆯ〮 조〯(마름 조) 海藻又水草文宗御釋말왐조初學字會同
: 머구릐밥〮 빈(개구리밥; 네가래 빈) 大萍也沉曰蘋萍曰藻文宗御釋及字會말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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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平上去入定位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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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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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上去入定位之圖
펴ᇰ샤ᇰ〯거〮입〮뎌ᇰ〯위〮지도
펴ᇰ셔ᇰ샤ᇰ〯셔ᇰ거셔ᇰ입셔ᇰ네〯가짓소ᄅᆡ〮의〮터〮흘〮츼워〯노ᄒᆞᆫ그림
囯
天텬平펴ᇰ聲셔ᇰ
下하〯上샤ᇰ〯聲셔ᇰ
壽슈〮去거〮聲셔ᇰ
域역〮入입〮聲셔ᇰ
囯 나라〮국〮字ᄌᆞ〮
平上去入如人白平地升上行去還入之意
平펴ᇰ上샤ᇰ〯去거〮入입〮네〯ᄌᆞ〮ᄂᆞᆫ〮사ᄅᆞ미〮平펴ᇰ地디〮로〮브터〮올아〮ᄃᆞᆫ녀가〮도로드〮러옴〯과〮ᄀᆞᄐᆞᆫ〮ᄠᅳ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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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樹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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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10A
; 오도ᇰ야ᇰ류〮
: 머귀〮 오(오동나무 오)
: 머귀〮 도ᇰ(오동나무 동)
: 버들〮 야ᇰ(버들 양) 揚起者
: 버들〮 류〮(버들 류) 下垂者
; 회〯ᄇᆡᆨ〮계〯츈
: 젓〮나모 회〯(전나무 회) 俗呼檜松又呼圎栢
: 즉〯ᄇᆡᆨ〮 ᄇᆡᆨ〮(측백 백) 俗呼匾松
: 계〯피 계〯(계피; 계수나무 계)
: 튜ᇰ나모 츈(참죽나무 춘) 俗呼椿樹
; 푸ᇰ사ᇰ염쟈〯
: 싣나모 푸ᇰ(신나무; 단풍 풍) 俗呼荼條樹又呼色木
: ᄲᅩᇰ나모 사ᇰ(뽕나무 상) 俗呼桑樹俗作桒
: 묏〮ᄲᅩᇰ 염(메뽕나무; 산뽕나무 염) 本國俗呼ᄭᅮ지〮나모
: 묏〯ᄲᅩᇰ 쟈〯(메뽕나무; 산뽕나무 자)
; 티ᇰ기〯혀ᇰ극〮
: 갯버들 ᄐᆡᇰ(갯버들; 위성류 정) 俗呼亦檉
: 티ᇰ〮ᄌᆞ〮 기〯(탱자 지) 俗呼醜橙樹
: 가ᄉᆡ〮 혀ᇰ(가시나무 형) 又名紫荊又荊條댓바리
: 가ᄉᆡ〮 극〮[가시나무; 가시 극(棘)] 即酸棗也一名樲
## 상10B
; 뎌칠〮분유
: 개듀ᇰ나모 뎌(가죽나무 저) 俗呼虎目樹又曰臭椿
: 옷나모 칠〮(옻나무; 옻 칠) 俗作漆
: 느릅〮나모 분(흰느릅나무 분)
: 느릅나모 유(느릅나무 유) 俗呼青榆樹又黄榆樹누튀나모剌榆樹스〮믜나무
; 화〯단〯괴벽〮
: 봇〮 화〯(벚나무 화) 俗呼樺皮木
: 피〮나모 단〯(피나무; 자작나무 단)
: 회홧 괴(회화나무 괴) 俗呼槐樹
: 화ᇰ벽피 벽〮(황벽나무; 황경나무 벽) 俗呼暖木
; 뎌〯구〯비〯환〯
: 닥 뎌〯(닥나무 저) 葉有瓣而皮斑曰楮
: 닥 구〯(닥나무; 얽을 구) 一名糓葉無瓣曰構又架屋也
: 비〯ᄌᆞᆺ〮 비〯(비자나무 비)
: 모〮관쥬 환〯(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 환) 俗呼無槵木
; 곡우〯작〮륵
: 소리ᄎᆞᆷ〮나모 곡(소리나무; 떡갈나무 곡) 俗呼青杠樹
: 가랍나모 우〯(떡갈나무[가람나무]; 상수리나무 허)
: 가랍나모 작〮(떡갈나무[가람나무]; 조롱나무 작) 俗呼橃欏樹
: 덥갈〮나모 륵(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력) 開中呼柞為櫟
## 상11A
; 드ᇰ쇼ᇰ드ᇰ진
: 다〯목〮 드ᇰ(다목 소) 方書稱蘇枋木俗呼櫯木
: 솔〮 쇼ᇰ(소나무 송) 俗呼油松又呼잣〯나모曰果松呼子曰松子
: 드ᇱ 드ᇰ(등나무 등) 俗呼籐竿
: 므프레 진(물푸레나무 심) 方文云秦皮俗呼苦裏木
; 욱〮ᅀᅵ〯ᄌᆡ〯츄
: 산ᄆᆡ〯ᄌᆞ〮 욱〮(산매자; 산앵두 욱) 俗呼㮋李樹實曰郁李
: 싄대〮초〮 ᅀᅵ〯(멧대추나무 이) 俗呼實曰酸棗亦曰鼻涕團又曰山裏棗
: ᄀᆞ〮래〮나모 ᄌᆡ〯(가래나무 재) 膩理者梓茸白者楸亦曰椅
: ᄀᆞ〮래〮나모 츄(가래나무 추) 實曰山核桃又唐楸子曰核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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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菓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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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11A
; 니〯내〯도무〯
: 외엿〮 니〯(오얏[자두] 리) 俗呼李兒
: 멋 내〯(벚/버찌; 능금나무 내) 通作柰
: 복셔ᇰ화 도(복숭아 도) 俗呼桃兒
: 모〯괏〮 무〯(모과; 무성할 무) 俗呼木瓜
; 리률〮금류
: ᄇᆡ 리(배; 배나무 리) 俗呼梨兒
: 밤〯 률〮(밤 률) 俗呼栗子
: 니ᇰ그ᇝ 금(능금; 능금나무 금) 俗呼沙果又呼小林檎曰花紅一年再實
: 셕늇〮 류(석류; 석류나무 류) 俗呼石榴
## 상11B
; 진조〯ᄋᆡᇰᄒᆡᇰ〯
: 개옴 진(개암; 개암나무 진)
: 대〯초〮 조〯(대추 조)
: 이ᄉᆞ〮랏 ᄋᆡᇰ(이스랏[산앵두]; 앵두 앵) 即櫻桃一名含桃
: ᄉᆞᆯ고〮 ᄒᆡᇰ〯(살구 행) 俗呼杏兒又呼銀杏曰白果又曰鴨脚
; 셔〯샤ᇰ〮ᅀᅵ구
: 도토〮리〯 셔〯(도토리; 상수리나무 서) 芧栗
: 도토〮리〯 샤ᇰ〮(도토리;상수리나무 상)
: 도토〮리〯 ᅀᅵ(도토리; 두공 이) 又梁上柱
: 다ᇰ아리〮 구(도토리깍정이; 도토리받침 구) 俗呼皂斗又橡椀兒又曰橡斗
; 며ᇰ쟈다ᇰ톄〯
: 며ᇰ〯쟛〮 며ᇰ[풀명자; 풀명자나무 명(榠)]
: 며ᇰ〯쟛〮 쟈[풀명자; 풀명자나무 사(樝)]
: 아가외〮 다ᇰ(아가위 당) 白曰棠赤曰棣又海棠댓딜위〮
: 아가외〮 톄〯(아가위; 산앵두나무 체) 俗呼山梨紅
; 감우귤〮드ᇰ
: 감ᄌᆞᆺ〮 감(감자(柑子); 귤 감)
: 유〮ᄌᆞᆺ〮 우(유자 유)
: 귥〮 귤〮(귤 귤) 俗呼金橘
: 효근〮귨〮 드ᇰ(효근귤[橙子]; 귤,등자 등) 俗呼香橙
## 상12A
; 쵸ᅀᅧᆫ비ᇰ〯시〯
: 고쵸 쵸(후추; 산초나무 초) 胡椒又川椒秦椒蜀椒쵸피又분〮디曰山椒
: ᄃᆞ래 ᅀᅧᆫ(다래; 홍화 이) 即獼𤠣桃漢呼㮕棗通作軟又名藤梨
: 고〮욤〯 비ᇰ〯(고욤; 고욤나무 영) 俗呼羊矢棗
: 감〯 시〯(감나무 시) 俗呼乾者曰柿餅正作柹
; 감〯역기〯르ᇰ
: 가ᄉᆡ〮려ᇇ 감〯(가시연꽃 검) 俗呼雞頭
: 가ᄉᆡ〮련 역〮(가시연꽃; 마름 역)
: 말왐〯 기〯(마름 기) 四⻆為芰兩⻆為菱
: 말왐〯 르ᇰ(마름 릉) 俗呼菱⻆又呼水栗
; 포도빈파
: 멀위 포(머루; 포도 포)
: 멀위 도(머루; 포도 도) 在家者曰葡萄在山者曰山葡萄
: 큰림금 빈(큰림금[사과]; 빈랑나무 빈)
: 큰림금 파[큰림금[사과] 파()] 俗呼㰋𪳪果似林檎而大
; ᄆᆡ심염뎍
: ᄠᅡᆯ〮기 ᄆᆡ(딸기 매) 俗呼覆盆子
: 오ᄃᆡ〮 심(오디 심)
: ᄆᆡ실〮 염(매실; 녹나무 남) 即梅子又音남木名
: 녀ᇇ밤〯 뎍(연밥 적) 菂中薏味苦薏音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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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禾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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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12B
; ᄅᆡ모교ᄆᆡᆨ〮
: 보리 ᄅᆡ(보리; 밀 래, 보리 리)
: 보리 모(보리 모) 俗呼大麥
: 모밀 교(메밀 교) 俗呼蕎麥
: 밀〮 ᄆᆡᆨ〮(보리 맥) 俗呼小麥
; 마졔〯셔〯직〮
: 기자ᇰ 마(검은 기장 마) 俗呼𪎭子
: 기자ᇰ 졔〯(검은 기장 제) 俗呼米曰黃米
: 기자ᇰ 셔〯(기장 서) 不粘者為黍粘者為秫又슈슈曰蜀黍
: 피〮 직〮(피 직) 俗呼𪐄子苗穂似蘆或云秈黍也或云即穄也
; 겨ᇰ나〯션튤〮
: 뫼〮ᄡᆞᆯ〮 겨ᇰ(메벼 갱) 通作秔
: ᄎᆞ〮ᄡᆞᆯ〮 나〯(찰벼 나) 或作粫穤
: 뫼ᄡᆞᆯ〮 션(메벼 선)
: ᄎᆞᆯ〮기쟝 튤〮(차조 출)
; 도〯랴ᇰ패〯속〮
: 벼〮 도〯(벼 도) 不粘者
: ᄉᆡᇰ도ᇰ〮ᄎᆞᆯ〮 랴ᇰ[생동찰 량(梁)] 青梁粟
: 피〮 패〯[피 패(稗)] 俗呼𪐄子
: 조 속〮(조 속) 俗呼糓子呼米曰小米
## 상13A
; 의〯이〮ᅀᅵᆷ〯변
: 율믜 의〯(율무 의)
: 율믜 이〮(질경이 이) 薏苡今俗呼玉蜀黍又車前草曰芣苡亦作苢
: 듧ᄭᅤ〮 ᅀᅵᆷ〯(들깨 임) 或呼蘇子其油曰重油又杏ᄭᅢ曰白荏又曰脂麻
: 변두〮 변[변두 변(藊)] 白𧰏豆黑𧰏豆俗又呼沿籬豆
; 완가ᇰ두〮슉〮
: ᄎᆞᆯ〮콩 완(완두 완) 一云가ᇰ남고ᇰ완
: 과ᇰ쟈ᇰ이〮 가ᇰ(광저기 강) 俗呼豇豆又長豇
: ᄑᆞᆺ〮 두〮(콩 두) 俗呼小豆又록두曰菉荳俗作豆
: 코ᇰ 슉〮(콩 숙) 俗呼黃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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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蔬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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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13A
; 가과총숸〮
: 가지 가(가지; 연줄기 가) 俗呼茄子又呼落蘇
: 외〯 과(줄 고)
: 파〮 총(파 총) 俗稱大葱又小葱ᄃᆞᆯ뢰〮
: 만ᄂᆞᆯ〮 숸〮(마늘 산) 一名葫又小䔉ᄃᆞᆯ뢰〮野䔉죡〮지
; 구〯혜〯즙〮슌〯
: 염〮교 구〯(부추 구)
: 부〯ᄎᆡ〮 혜〯(염교 해)
: 멸〯 즙〮(삼백초 즙) 俗呼筆管菜又龍鬚菜
: 듁〮슌 슌〯(죽순 순) 今作笋
## 상13B
; ᄉᆞᆷ튤〮례현〯
: 더덕〮 ᄉᆞᆷ(삼 삼) 俗呼沙蔘山蔘又人蔘藥名亦作葠
: 삽듀 튤〮[삽주 출(차조 莍)] 俗呼蒼𦬸菜或作术
: 도ᄐᆞ〮랏〮 례(명아주 려) 俗呼落藜又藜藋又曰灰菜
: 비름 현〯(비름 현) 俗呼莧菜又稱芢荇又쇠비름曰馬齒莧
; ᅀᅧᆫ〯ᅀᅵ〯심〯균
: 버슷〮 ᅀᅧᆫ〯(목이버섯 연) 在地者
: 버슷〮 ᅀᅵ〯(목이버섯 이) 在木者俗呼木耳
: 버슷〮 심〯(버섯 심) 在地者
: 버슷〮 균(버섯 균) 在木者
; 길〮겨ᇰ원유
: 도랏〮 길〮(도라지 길) 正音결
: 도랏〮 겨ᇰ(풀줄기 경) 俗呼䓀莄
: 고ᄉᆡ 원(팥꽃나무 원)
: 고ᄉᆡ 유(고수풀 수) 俗呼芫荽
; 포료〯회근
: 박〮 포(박 포) 味苦其形圎子形兩頭皆方瓠子一頭圎
: 엿귀〮 료〯(여뀌 료)
: 회햐ᇰ 회(회향풀 회)
: 미나리〮 근(미나리 근)
## 상14A
; 라복〮만쳐ᇰ
: 댓무ᅀᅮ 라(무; 쑥 라) 又蘿藦새박〮女蘿새〯ᅀᅡᆷ〮
: 댓무ᅀᅮ 복〮(무 복) 俗呼蘿蔔又薝蔔梔子花
: 쉿무ᅀᅮ 만(순무; 덩굴 만) 又去聲藤蔓너출〮
: 쉿무ᅀᅮ 쳐ᇰ(순무; 우거질 청, 순무 정) 俗呼蔓菁
; 쇼ᇰ졔〯우〯쓘
: ᄇᆡ〯ᄎᆡ〮 쇼ᇰ(배추 숭) 俗呼白菜
: 나ᅀᅵ〮 졔〯(냉이 제) 俗呼薺菜又薺苨계로ᄀᆡ苨音伱
: 토〮란 우〯(토란 우) 俗稱芌頭又芌嬭알〮俗作芋
: 슌 쓘(순채 순)
; 목〮슉〮셔〯여〯
: 게유목 목〮(거여목 목)
: 게유목 슉〮(거여목 숙) 苜蓿一名鶴頂草
: 마〮 셔〯(감자 서)
: 마〮 여〯(참마 여) 薯蕷俗呼山藥
; 개〯ᄭᅡᇰ마고
: 계ᄌᆞᆺ〮 개〯(겨자 개) 俗稱芥菜又뎌ᇰ〯가曰荆芥一名假蘇又草芥
: ᄉᆡᇰ아ᇰ ᄭᅡᇰ(생강 강) 亦作𧅁
: 표고 마(마고 마)
: 표곳 고(쥐참외 고) 俗呼蘑菇又呼香蕈
## 상14B
; 야ᇰ바ᇰ와거〯
: 야ᇰ핫 야ᇰ(양하 양) 即蘘荷
: 우와ᇰ 바ᇰ(우엉 방) 即牛蒡菜俗呼芋芳
: 부루 와(상추 와)
: 부루 거〯(상추 거) 俗呼萵苣或呼青菜或呼生菜
; 궐〮별〮우〯소
: 고사리 궐〮(고사리 궐) 俗呼拳頭菜
: 고사리 별〮(고사리 별)
: 년ᄭᆞᆫ 우〯(연뿌리 우) 俗呼藕菜
: ᄎᆞ소기〮 소(되살아날 소) 俗呼紫蘇又들ᄢᅢ曰蘇子又水蘇믈와ᇰ하一名雞蘇
; 파르ᇰ군달〮
: 시근〮ᄎᆡ〯 파(시금치 파)
: 시근ᄎᆡ〯 르ᇰ(마름 릉) 俗呼菠䔖菜又呼赤根菜又呼菠菜
: 근대 군(버들말즘 군)
: 근댓 달〮(질경이 달) 今呼莙薘菜
; 거〯ᄆᆡᄇᆞᆯ〮졔
: 샤라부루 거〯(𦼫) 苦𦼫菜江東呼苦蕒
: 샤라부루 ᄆᆡ(시화 매) 一名苦苣俗呼苦蕒菜曲曲菜田菁菜菁音精
: 올미〮 ᄇᆞᆯ〮(올미 발) 一名𦳓茨一名烏芋
: 올미〮 졔(올미 제) 俗呼地栗方書𫉖𫊖亦作荸薺
## 상15A
; 파〯하〯부이〯
: 박〮핫 파〯(박하; 더부룩한 모양 파) 國語又呼여ᇰᄉᆡᇰ
: 박〮핫 하〯(박하 하[薄荷]) 方書蔢𦽅亦作薄荷
: 뵈ᄧᅪᇰ이 부(질경이 부) 俗呼蝦蟆衣草
: 뵈ᄧᅪᇰ이〮 이〯(질경이 이) 又呼車過路草詩芣苢亦作苡
; 루규유비
: 믈ᄡᅮᆨ 루(산쑥 루) 俗呼水蒿草
: 아옥〮 규(해바라기 규) 葵菜又花名見上
: 뇌야기〮 유(향유 유) 俗呼香葇菜亦作薷
: 피마ᄌᆞ〮 비(아주까리 비) 俗呼萞麻又呼大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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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禽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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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15A
; 보ᇰ〯화ᇰ란학〮
: 보ᇰ〯화ᇰ 보ᇰ〯(봉황, 봉새 봉) 雄曰鳳
: 보ᇰ화ᇰ 화ᇰ(봉황 황) 雌曰凰
: 란둇 란(난새 란) 俗呼彩鸞
: 학〮 학〮(학 학) 俗呼仙鶴
; 호ᇰ안〯부〯곡〮
: 긔〮려기〮 호ᇰ(기러기 홍) 大曰鴻
: 긔〮려〮기〮 안〯(기러기 안) 小曰鴈
: 너〯ᅀᅵ〮 부〯(너새 부) 一名鴇俗呼𦉓子
: 고해 곡〮(고니 곡) 水鳥
## 상15B
; 쇼ᇰ골〮으ᇰ〮쥰
: 도로ᇰ태 쇼ᇰ(새매 송) 俗呼𪀚兒又呼㺯鬪兒
: 매〯 골〮(송골매 골) 兔鶻익더〮귀〮又나친〮曰鴉鶻
: 매〯 으ᇰ〮(매 응) 海青쇼ᇰ골老鷹댓두러기黄鷹갈지게〮
: 매 쥰(송골매 준) 又秋鷹보라매白黄鷹투곤〮白角鷹궉진〮
; 휴류효복〮
: 부〮훠ᇰ이〮 휴(수리부엉이 휴)
: 부〮훠ᇰ이〮 류(올빼미 류) 方書鵂鶹一名訓狐
: 부〮훠ᇰ이〮 효(부엉이 효) 又鴟鴞
: 부〮훠ᇰ이〮 복〮(수리부엉이 복)
; 됴츄〯관〮목〮
: 수〮리〮 됴(독수리 조) 俗呼皂鷹
: 수리〮 츄〯(독수리 취) 又呼黒鷹
: 한새 관〮(황새 관) 俗呼老鸛
: 다와기〮 목〮(따오기 목) 俗呼紅鶴
; 좌ᇰ휼〮독〮츄
: 오과〮리〮 좌ᇰ(왜가리 좡) 俗呼青𪅖亦作𪁈
: 도요〮 휼〮(도요새 휼) 俗呼水札子又翠鳥亦曰
: 므〮수〮리 독〮(무수리 독)
: 므〮수〮리 츄(무수리 추) 俗呼鵚鶖
## 상16A
; 오ᇰ거쳑〮려ᇰ
: 할〮미〮새〯 오ᇰ(할미새 옹)
: 할〮미〮새〯 거(할미새 거) 𪄉𪆂水鳥即脊令
: 할〮미〮새〯 쳑〮(할미새 척)
: 할〮미〮새〯 려ᇰ(할미새 령) 俗呼鶺鴒鳥又呼水不剌又呼雪姑兒
; ᄇᆞᆯ합렬〮구
: 집비두리〮 ᄇᆞᆯ(집비둘기 발) 鵓鳩
: 지비두리 합(집비둘기 합) 俗呼鴿子又曰鵓鴿
: 뎌끄리〮 렬〮(딱따구리 렬) 啄木也俗呼啄木官
: 비두리〮 구(비둘기 구) 揔稱
; 요〯젼신푸ᇰ
: 새〯매〯 요〯(새매 요) 俗呼鷂子鷂鷹
: 새〯매〯 젼(송골매 전) 俗呼青鸇又黄鸇子구겨내
: 새〯매〯 신(익더귀 신)
: 새〯매〯 푸ᇰ(새매 풍) 詩晨風
; ᄌᆞ로〯뎨호
: 두〮루〮미〮 ᄌᆞ(두루미 자)
: 두〮루〮미〮 로〯(두루미; 무수리 로) 俗呼𪇔䳓
: 사ᄃᆞ〮새〯 뎨(사다새 제)
: 사ᄃᆞ〮새〯 호(사다새 호) 鵜鶘一名汙澤俗呼陶河
## 상16B
; 계티〮아압
: ᄃᆞᆰ 계(닭 계)
: ᄭᅯᇰ 티〮(꿩 치) 俗呼野鷄
: 거유 아(거위 아) 又天鵝곤〮
: 올히 압(오리 압) 俗呼鴨子又有梳鴨子빗〮올〮히
; 져구셔부
: 즤ᇰ〮거ᇰ〮이〮 져(물수리 저)
: ᄀᆞᆯ며기 구(갈매기 구) 俗呼江鷹又呼海猫兒又呼江鷗
: 믓올히 셔(물오리 서) 俗呼野鴨子
: 믓〮올〮히〮 부(물오리 부)
; 쵸료차ᇰ겨ᇰ
: 볍〯새〯 쵸(뱁새 초)
: 볍〯새〯 료(뱁새, 굴뚝새 료) 俗呼鷦鷯
: 아리〮새〯 차ᇰ[아리새(할미새과); 재두루미 창]
: 아리〮새〯 겨ᇰ[아리새(할미새과); 꾀꼬리 경] 俗又呼멱天兒或呼麻雀詩鶬鶊
; 오아여ᄉᆞ
: 가마괴〮 오(까마귀 오) 慈烏反哺即純黒者俗呼老鴉
: ᄀᆞᆯ가마괴〮 아(갈까마귀 아) 俗呼寒鴉
: ᄀᆞᆯ가마괴〮 여(떼까마귀 여)
: ᄀᆞᆯ가마괴 ᄉᆞ(갈가마귀 사) 詩鸒斯
## 상17A
; 쵸쟉〮효외〮
: 새〯 쵸(새 추) 短尾者皆曰隹
: 새〯 쟉〮(참새 작) 俗呼黄雀
: 옫바〮미〮 효(올빼미 효) 俗呼秃角又呼夜猫
: ᄇᆞᄅᆞᆷ가비〮 외〮(익조 익)
; 연을〮ᄋᆡᇰ례
: 져〯비〮 연(제비 연) 俗呼拙燕呼멱마〮기〮曰胡鷰又曰巧鷰
: 져〯비〮 을〮(제비 을) 又音軋俗又呼燕子
: 곳고리 ᄋᆡᇰ(꾀꼬리 앵) 亦作鶯俗呼黄鸎黄鳥
: 곳고리 례(꾀꼬리 리) 一名黄鷅鶹俗又呼黄鸝
; 시궤알〮국
: 버〮국〮새 시(뻐꾸기 시) 鳲鳩一名戴勝一名摶黍
: 버〮국〮새 궤(뻐꾸기 궤) 𪀗子鳴則買䤥作農故亦曰買䤥䤥ᄂᆞᆯ가래
: 버〮국〮새〯 알〮(뻐꾸기 알) 一名布糓
: 버〮국〮새〯 국(뻐꾸기 국) 俗又名郭公鳥詩注鴶鵴
; 암슌연치
: 모ᄎᆞ라기 암(메추라기 암) 俗作鵪
: 모ᄎᆞ라기 슌(메추라기 순) 俗呼䳺鶉
: 쇠로ᄀᆡ 연(솔개 연) 俗呼揺鷹
: 쇠로ᄀᆡ 치(올빼미 치) 又呼鵝老翅又鵂鶹亦曰角鴟
## 상17B
; 쟉〮ᄒᆞᆨ〮규견
: 가〯치〮 쟉〮(까치 작) 俗呼喜鵲又呼靈鵲
: 댓가〯치〮 ᄒᆞᆨ〮(비둘기 학) 即練鵲俗呼山鵲又音楃
: 졉〮도ᇰ새〯 규(오디새 부) 俗呼子鳺通作規
: 졉〮도ᇰ새〯 견(두견이 견) 俗呼杜䳌又呼寒火虫
; 계틱〮로〯ᄉᆞ
: 믓〮ᄃᆞ리 계(비오리 계) 本國又呼듬〮부기〮계
: 믓〮ᄃᆞᆰ 틱〮(뜸부기 칙) 鸂𪅙水鳥
: 하〮야〮로비〮 로〯(해오라기 로)
: 하야로비 ᄉᆞ(해오라기 사) 俗呼鷺鷥
; 비ᄎᆔ〯ᄋᆡᇰ무
: 쇠〮새〯 비〯(물총새 비)
: 쇠〯새〯 ᄎᆔ〯(푸를 취) 俗呼翠雀亦呼翡翠
: ᄋᆡᆼ무〮 ᄋᆡᇰ(앵무새 앵) 俗呼鸚哥
: ᄋᆡᆼ뭇〮 무(앵무새 무) 亦作䳇亦作呼鸚鵡
; 원아ᇰ로ᄌᆞ
: 원아ᇰ 원(원앙 원)
: 원아ᇰ 아ᇰ(원앙 앙) 俗呼䲶鴦
: 가마오〮디〮 로(가마우지 로)
: 가마오〮디 ᄌᆞ(가마우지 자) 俗呼水老鴉亦呼鸕鷀峽中呼烏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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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獸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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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18A
; 긔린호〯표〮
: 긔린 긔(기린 기) 牡曰麒
: 긔린 린(기린 린) 牝曰麟亦作麐
: 갈웜〯 호〯(범 호) 俗呼老虎又呼大䖝楚謂於莬
: 표웜〯 표〮(표범 표) 俗呼金絲豹又시라손曰土豹
; 샤ᇰ〮ᄉᆞ산예
: 고〮키〮리 샤ᇰ〮(코끼리 상)
: ᄉᆞᄌᆡᆺ ᄉᆞ(사자 사)
: ᄉᆞᄌᆡ 산(사자 산)
: 삿기〮 예(사자 예) 獅之子
; 쟈ᇰ균포샤〯
: 노ᄅᆞ 쟈ᇰ(노루 장) 牙獐수草獐암〮
: 노ᄅᆞ 균〮(노루 균)
: 고라〮니〮 포(큰 사슴 포) 俗呼麅子
: 샤〯햐ᇰ〮놀 샤〯(사향노루 사)
; 미록〮우미
: 사ᄉᆞᆷ 미(큰 사슴 미) 鹿之大者
: 사ᄉᆞᆷ〮 록〮(사슴 록) 角鹿수麋鹿암
: 사ᄉᆞᆷ〮 우(암사슴 우) 牝曰麀一名麎
: 삿ᄀᆡ 미(사슴 새끼 미) 鹿之子
## 상18B
; 싀라ᇰ빈달〮
: 승라ᇰ〮이 싀[승냥이 시(豺)] 俗呼𧲣狗
: 일〮히〮 라ᇰ(이리 랑)
: 너ᇰ우〮리〮 빈(수달 빈)
: 너ᇰ우〮리〮 달〮(수달 달) 俗呼水獺
; 미후호손
: 납 미(원숭이 미)
: 납 후(원숭이 후) 俗呼猴兒
: 납 호(원숭이 호)
: 납 손(원숭이 손) 俗又呼猢猻
; 셔툐희묘
: 므〮쇼〮 셔[무소(코뿔소) 서] 似水牛一云似豕蹄有三甲頭如馬水犀三角山犀二角
: 돈피 툐(담비 초) 俗呼貂䑕
: 돋 희(돼지 희) 楚人呼豬曰豨
: 괴〯 묘(고양이 묘) 正音毛
; 구독〮셔ᇰ원
: ᄆᆞ야지〮 구(망아지 구)
: 쇼ᇰ아지〮 독〮(송아지 독)
: ᄉᆡᇰ〮ᄉᆡᇰ〮이〮 셔ᇰ(성성이 성)
: 납 원[원숭이 원(猿)]
## 상19A
; 고〯럭야ᇰ고
: 염〮쇼〮 고〯(염소 고) 通作羖
: 염쇼〮 럭(산양 력) 俗呼𦍩䍽羊又呼山羊
: 야ᇰ 야ᇰ(양 양) 俗呼胡羊綿羊
: 삿기 고(새 끼양 고) 俗呼羔兒又獐之子亦曰獐羔
; 뎨시〯톄돈
: 돋 뎨(돼지 저)
: 돋 시〯(돼지 시)
: 돋 톄(돼지 체) 小於猪
: 삿기〮 돈(돼지 돈) 猪之子
; 학훤호리
: 우슭 학(오랑캐 맥) 本國音락俗呼山獺又呼睡貉子
: 삿기 훤(담비 새끼 훤) 貉之子
: 여ᅀᅳ 호(여우 호) 俗呼狐狸
: ᄉᆞᆰ 리(삵 리) 俗呼野猫
; 으ᇰ비탁타
: 곰〯 으ᇰ(곰 웅) 小曰熊
: 곰〯 비(큰곰 비) 大曰羆
: 약〯대〮 탁[낙타 탁(馲)]
: 약대 타(낙타 타) 俗呼𩧐駝
## 상19B
; 구〮오견〯바ᇰ
: 가히〮 구〮(개 구)
: 큰〮가히 오(개 오) 六尺為獒
: 가히〮 견〯(개 견) 俗呼삽살가히曰絡絲狗
: 더펄가히〮 바ᇰ(두터울 방) 俗呼獅子狗
; 마우려로
: ᄆᆞᆯ 마(말 마) 俗稱兒馬아질게〮ᄆᆞᆯ
: 쇼〮 우(소 우) 俗呼蟒牛한쇼花牛어르ᇰ쇼〮
: 나귀 려(당나귀 려)
: 노새 로(노새 라)
; 단환토〮위
: 오ᅀᆞ리 단(삵 단) 俗呼土猪
: 담뵈 환(오소리 환) 俗呼狗獾
: 톳〮기〮 토〮(토끼 토)
: 고솜〮돋 위(고슴도치 위) 俗呼剌蝟
; 분셔〮오ᄉᆡᇰ
: 두디〮쥐〮 분(두더지 분)
: 쥐〮 셔〮(쥐 서) 俗呼耗子又老䑕
: ᄃᆞ라미〮 오(날다람쥐 오) 俗呼山䑕又松䑕
: ᄃᆞ라미〮 ᄉᆡᇰ(족제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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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鱗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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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20A
; 료ᇰ귀원별
: 미르 료ᇰ(용 룡)
: 거붑〮 귀(거북 귀) 俗呼烏龜
: 쟈래 원(자라 원) 鼈之大者
: 쟈래 별(자라 별) 俗呼王八又呼團魚其殼曰團板
; 바ᇰ게〯려〯뎌ᇰ
: 게〯 바ᇰ(방게 방) 俗呼尖臍수〮團臍암
: 게〯 ᄒᆡ(게 해) 俗呼螃蠏
: 굴〮 려〯(구조개 려) 俗呼蠣房牡蠣
: 가리〮맏〮 뎌ᇰ(긴맛 정) 俗呼蟶膓
; 하파〯바ᇰ〯븍
: 새요 하(새우 하) 通作蝦
: 쟈개 파〯[자개 파(蚆)] 俗呼海𧵅亦作𧴩
: ᄉᆡᇰ포 바ᇰ〯(방합 방) 亦作蜯
: ᄉᆡᇰ포 븍(전복 복) 俗呼鰒魚又呼砑螺又呼石決明又呼九孔螺
; 합〮리슌〯현〯
: 죠개 합〮(대합조개 합)
: 죠개 리(참조개 리) 俗呼蛤蜊
: 죠개 슌〯(움직일 진) 大曰蜄小曰𧖙
: 가막죠개 현〯[가무락조개(가막조개, 흑합) 현()] 俗呼𧖙子通作蜆
## 상20B
; 겨ᇰ예련바ᇰ
: 고래 겨ᇰ(고래 경) 雄曰鯨
: 고래 예(도롱뇽 예) 雌曰鯢
: 련어 련(연어 련)
: 바ᇰ어 바ᇰ(방어 방)
; 만리츄션
: ᄇᆡ얌다ᇰ어 만(뱀장어 만)
: ᄇᆡ얌다ᇰ어 리(뱀장어 려) 俗呼黃鱔又曰鰻鱺魚
: 믯구리〮 츄(미꾸라지 추) 俗呼泥鰍
: 드러ᇰ허리 션(드렁허리 선) 亦作鱓
; 부〯즉궐〮륵〮
: 부〯어 부〯(붕어 부) 鮒魚
: 부어 즉(붕어 즉) 俗呼魚色赤者曰金鯽魚
: 소과〮리〮 궐〮(쏘가리 궐) 俗呼鱖魚又音貴
: 쥰〯티 륵〮(준치 륵) 俗呼鰳魚
; 츼됴쳐ᇰ톄〮
: 슈〯어 츼(숭어 치) 俗呼梭魚
: ᄇᆡ어 됴(피라미 조) 俗呼麵條魚
: 비욷〮 쳐ᇰ(청어 청) 俗呼鯖魚
: 가모〮티 톄〮(가물치 례) 亦作⿰魚盠俗呼烏魚又呼火頭魚
## 상21A
; 하돈졈언〯
: 복 하(복어 가) 即河豚
: 복 돈(복어 돈) 俗呼魨魚又呼魺魨字本作河豚又믈아치〮曰江豚
: 메유기〮 졈(메기 점) 俗呼鮎魚
: 메유기〮 언〯(메기 언)
; 사로조ᇰ리〯
: 사ᇰᅌᅥᆺ 사(문절망둑 사)
: 로ᅌᅥ 로(농어 로)
: 조긔〮 조ᇰ[조기 종(鯼)] 俗呼石首魚
: 리〯ᅌᅥ 리〯(잉어 리) 其鱗一行三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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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蜫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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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21B
; 쇼초희〯오
: ᄀᆞᆯ거믜〮 쇼(발 긴 거미 소)
: ᄀᆞᆯ거믜〮 초(갈거미 소) 一名長䗁詩蠨蛸
: ᄀᆞᆯ거믜〮 희〯(갈거미 희) 俗呼蟢子
: 가재〮 오(차오 오) 俗呼石螯又呼剌古又呼倒虫又蠏大足曰螯
; 협〮뎝〮아혀ᇰ
: 나ᄇᆡ〮 협〮(나비 협)
: 나ᄇᆡ〮 뎝〮(나비 접) 胡蝶又呼蝶兒亦呼蛺蝶
: 나ᄇᆡ〮 아(나비; 나방 아) 俗呼蚕蛾
: 반〮도〮 혀ᇰ(반딧불이 형) 俗呼螢火虫又呼明火虫
; 구인〮곡션〯
: 거위〮 구(지렁이 구)
: 거위〮 인〮(지렁이 인) 俗呼蚯蚓
: 거위〮 곡(지렁이 곡)
: 거위〮 션〯(지렁이 선) 亦作蟺蚯蚓一名蛐蟮
; 졔조과스ᇰ
: 굼〯버ᇰ이〮 졔(굼벵이 제) 又呼蝤蠐
: 굼〯버ᇰ이〮 조(굼벵이 조) 蠐螬腐草所化至秋化為蟬
: ᄃᆞᆯ〮파ᇰ〮이〮 과(달팽이 와) 俗呼瓜牛又呼草螺子
: ᄑᆞ〮리〮 스ᇰ(파리 승) 俗呼蒼蠅
## 상22A
; 샤마ᇰ〮훼〯복〮
: ᄇᆡ얌〯 샤(긴 뱀 사) 俗呼蛇子
: 구려ᇰ이〮 마ᇰ〮(구렁이; 이무기 망) 俗呼大蟒
: 독샤 훼〯[독사; 살무사 훼(虺)]
: 독샤 복〮(독사; 살무사 복) 拆母腹胎生
; 태〯헐〮문ᄆᆡᇰ
: 젼갈〮 태〯(전갈 채) 長尾為蠆
: 젼갈〮 헐〮(전갈 갈) 短尾為蠍俗呼蠍子
: 모〮긔〮 문(모기 문) 俗呼蚊子
: 드ᇰ의〮 ᄆᆡᇰ(등에 맹) 俗呼䖟虫
; 셔〯부〮이〮위
: 쥐며느〮리〮 셔〯[쥐며느리 서()]
: 쥐며느〮리〮 부〮(쥐며느리 부) 俗書作䑕婦
: 쥐며느〮리 이〮(쥐며느리 이) 俗呼濕生虫
: 쥐며느리 위(쥐며느리 위) 詩蛜蝛
; 구수강랴ᇰ
: 그르메〮너흐〮리 구(집게벌레 구)
: 그르메〮너흐〮리〮 수(집게벌레 수) 蠷螋尿人影必瘡
: ᄆᆞᆯᄯᅩᇰ구으리〮 가ᇰ(말똥구리; 쇠똥구리 강) 又曰蛣蜣
: ᄆᆞᆯᄯᅩᇰ구으리 랴ᇰ(말똥구리; 사마귀 랑) 俗呼蜣蜋
## 상22B
; 겨ᇰ며ᇰ〯와국〮
: 머구리〮 겨ᇰ(개구리; 두꺼비 경) 又呼납거믜〮曰壁蟼字亦作𧁥
: 머구리〮 며ᇰ〯(개구리; 맹꽁이 맹) 蛙屬
: 머구리〮 와(개구리; 개구리 와) 俗呼水蛙又曰雞
: 머구리〮 국〮(개구리; 청개구리 괵) 齊魯謂蛙為蟈
; 됴션진다ᇰ
: ᄆᆡᅌᅣ미 됴(매미; 쓰르라미 조) 俗呼秋鿌兒
: ᄆᆡ야미〮 션(매미 선) 俗呼秋蟬兒
: ᄆᆡ야미〮 진(털매미 진)
: ᄆᆡ야미〮 다ᇰ(털매미 당)
; 유연ᄌᆞᆷ요ᇰ〯
: 지〮차〮리〮 유(그리마 유)
: 지〮차〮리〮 연(그리마, 구불구불할 연) 俗呼蚰蜒
: 누에〮 ᄌᆞᆷ(누에 잠, 지렁이 천)
: 본도기〮 요ᇰ〯(번데기 용) 俗呼蚕蛹
; 편복〮다ᇰ라ᇰ
: ᄇᆞᆰ〯쥐〮 편(박쥐 편)
: ᄇᆞᆰ〯쥐〮 복〮(박쥐 복) 俗呼蝙蝠
: 다ᇰ〮의〮야지〮 다ᇰ(버마재비 당)
: 당〮의〮야지〮 라ᇰ(사마귀 랑) 俗呼螳螂兒
## 상23A
; 루고담비
: 도로래〮 루(땅강아지 루)
: 도로래〮 고(땅강아지 고) 俗呼螻蛄又江蛄又呼上狗又名𦠼姑
: 반대〯좀〮 담(빈대좀 담) 俗呼壁魚又呼書魚
: 진〮뒤〮 비(진드기 비) 俗呼草螕又螕虫
; 오고ᇰ딜〮화ᇰ
: 지네〮 오(지네 오)
: 지네〮 고ᇰ(지네 공) 俗呼蜈蚣
: 거〯머리〮 딜〮(거머리 질) 小曰蛭
: 거〯머리〮 화ᇰ(말거머리, 풍뎅이 황) 大曰蟥俗呼馬蟥
; 셕〮텩여ᇰ원
: 되료ᇰ 셕〮(도롱뇽; 도마뱀 석)
: 되료ᇰ 텩(도롱뇽; 땅거미 탕) 在水曰蜥蝪析雨時用之
: 도마〮ᄇᆡ〮얌〮 여ᇰ[도마뱀; 영원(蠑螈, 도롱뇽과) 영] 在壁曰蝘蜓
: 도마〮ᄇᆡ〮얌〮 원[도마뱀; 영원(蠑螈, 도롱뇽과) 원] 在草曰蠑蚖
; 마〯자〯화ᇰ죠ᇰ
: 묏도〮기〮 마〯(메뚜기, 말거머리 마)
: 묏도〮기〮 자〯(메뚜기 책) 俗呼螞蚱
: 묏도〮기〮 화ᇰ(메뚜기 황) 食禾者俗呼蝗虫呼子初生曰蝻虫
: 묏도〮기〮 죠ᇰ(메뚜기 종) 詩螽斯
## 상23B
; 라ᄉᆞ반모
: 골왕이〮 라(소라 라) 俗呼螺螄又呼水螺子
: 골왕이〮 ᄉᆞ(다슬기 사) 又呼田螺又呼蚶螺
: 갈〯외〮 반(가뢰 반)
: 갈〯외〮 모(가뢰; 콩깍지 목) 俗呼螌䜼書作斑猫
; 실〮솔의〯고ᇰ
: 귓도라〮미〮 실〮(귀뚜라미 실)
: 귓도라〮미〮 솔(귀뚜라미 솔) 俗呼促織兒詩蟋蟀
: 가야미〮 의〯(개미 의) 亦作螘
: 귓도라〮미〮 고ᇰ(귀뚜라미 공)
; 걸〮조〯긔〯슬〮
: 벼록〮 걸〮(벼룩 흘)
: 벼록〮 조〯[벼룩 조(蚤)] 俗呼虼𫊫又呼跳𫊫
: 혀 긔〯(서캐 기) 俗呼蟣子
: 니〮 슬〮(이 슬) 俗呼蝨子
; 부유멸〮모ᇰ
: ᄒᆞᄅᆞ사리〮 부(하루살이 부)
: ᄒᆞᄅᆞ사리〮 유(하루살이 유) 詩蜉蝣之羽
: 누네〮노리〮 멸〮[(눈에놀이 멸(蠛)]
: 누네〮노리〮 모ᇰ(눈에놀이 몽) 𧓡蠓風春雨磨
## 상24A
; 져보ᇰ쥬두〮
: 귀더〮기〮 져(구더기 저) 俗呼蛆虫謂夘育腐肉中者
: 벌〯 보ᇰ(벌 봉) 俗呼蜂兒釀蜜者曰蜜蜂兒
: 좀〮 쥬(나무굼벵이 주) 俗呼蛀虫
: 좀〮 두〮(좀 두) 俗呼
; ᄃᆡ〯모예오ᇰ
: ᄃᆡ〯못〮 ᄃᆡ〯(독 특) 亦作玳𤱢
: ᄃᆡ〯못〮 모(대모 모) 亦作瑁𤲰俗呼蚮蝐
: 바〮ᄃᆞ〮리〯 예(나나니벌 열) 即細腰蜂
: 바〮ᄃᆞ〮리〯 오ᇰ(나나니벌 옹) 亦名蜾蠃俗呼蠮螉兒
; 하마셤여
: 머구리〮 하(개구리; 두꺼비 하)
: 머구리〮 마(개구리; 두꺼비 마) 俗呼蝦蟆亦作𢋙
: 두터비〮 셤(두꺼비 섬)
: 두터비〮 여(두꺼비 서) 俗呼蟾蜍又呼癩黒䗫
; 과두〮활〮도ᇰ
: 올〮차ᇰ이〮 과(올챙이 과)
: 올〮차ᇰ이〮 두〮(올챙이 두) 俗呼蝌蚪虫
: 올〮차ᇰ이〮 활〮(올챙이 활)
: 올차ᇰ이 도ᇰ[올챙이 동()] 蛞𧓕一名活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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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身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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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24B
; 신모〯지톄〮
: 몸〮 신(몸 신) 俗呼身材얼굴
: 즛〯 모〯(모양 모) 俗稱模様又曰様範
: ᄉᆞ〯짓〮 지(팔다리 지) 四肢
: 몸〮 톄〮(몸 체) 五體
; 안면〯혀ᇰ요ᇰ
: ᄂᆞᆺ 안(낯 안)
: ᄂᆞᆺ 면〯(낯 면)
: 얼굴 혀ᇰ(얼글; 모양 형)
: 즛〯 요ᇰ(얼굴 용)
; 두슈〮뎌ᇰ신〯
: 마리 두(머리 두)
: 마리〮 슈〮(머리 수)
: 뎌ᇰ바기 뎌ᇰ(정수리 정) 頭上顛
: 가마〮 신〯(가마; 정수리 신) 頂門俗呼頂心
; ᄋᆡᆨ로뎌ᇰ사ᇰ〯
: 니마 ᄋᆡᆨ(이마 액) 俗稱額顱
: ᄃᆡ골 로(머리뼈 로) 俗呼腦帒又曰頭顱
: 니마 뎌ᇰ(이마; 정수리 정) 俗稱額角두〯ᄲᅳᆯ
: 니마〮 사ᇰ〯(이마 상)
## 상25A
; 싀협〮관〯렴〯
: ᄲᅡᆷ〮 싀(뺨 시) 緫稱
: 보〮죠〮개 협〮(보조개; 뺨 협) 髥生處
: ᄲᅡᆷ〮 관〯(뺨; 광대뼈 관) 臉上左右髙骨
: ᄂᆞᆺ 렴〯(뺨 검)
; ᄇᆞᆯ겨ᇰ〯두하ᇰ〯
: 목 ᄇᆞᆯ[목덜미 발(脖)] 俗呼𩓐項又稱𩓐子
: 목 겨ᇰ〯(목 경) 前曰頸
: 목 두(목 두) 後曰脰
: 목 하ᇰ〯(항목 항, 목 -) 緫稱亦曰領
; 안〯목〮져ᇰ도ᇰ
: 눈〮 안〯(눈 안)
: 눈〮 목〮(눈 목) 俗呼眼角눈긋肝之竅以司視
: 눈ᄌᆞᅀᆞ〮 져ᇰ(눈자위; 눈동자 정)
: 누ᇇ부텨 도ᇰ(눈동자 동) 即瞳仁
; 모검〯미쳡〮
: 누ᇇ마을〮 모(눈동자 모)
: 누ᇇ두에〮 검〯(눈꺼풀 검) 俗稱眼𥄹
: 눈섬 미(눈썹 미) 俗呼兩眉呼毛曰眉毛
: 눈시올〮 쳡〮(눈시울; 속눈썹 첩) 呼毛曰睫毛
## 상25B
; 비ᇰ〯이함ᄒᆡ
: 귀믿 비ᇰ〯[살쩍(귀밑털) 빈(鬢)]
: ᄐᆞᆨ 이(턱 이)
: ᄐᆞᆨ 함(끄덕일 암) 亦作顄
: ᄐᆞᆨ〮 ᄒᆡ(아래턱 해) 又頤下曰頦
; 각〮ᄋᆡᆨ〮륵〮헙〮
: 쟈개〮얌〮 각〮(겨드랑이 각) 俗呼肐子凹
: 쟈개〮얌〮 ᄋᆡᆨ〮(겨드랑이 액)
: 녑발〮치〮 륵〮(갈빗대 륵) 俗稱肋扇肋骨
: 녑구레〮 헙〮(위협할 협)
; 견뇨〯우〯갑〮
: 엇게〮 견(어깨 견) 緫稱俗呼肩膀肩甲
: 엇게〮 뇨〯(팔꿈치 노) 一云臂節一云臂骨
: 엇게〮 우〯(어깻죽지 우) 一云肩頭或云肩骨
: 엇게〮 갑〮(어깨뼈 갑) 肩後背曰
; 권과걸〮박〮
: 주머귀 권(주먹 권)
: 솜ᄭᅳᆷ 과(손금 라) 俗稱手紋
: ᄑᆞᆯ 걸〮(팔; 몸 흔들릴 흘, 팔꿈치 -)
: ᄑᆞᆯ독〮 박〮(팔뚝 박) 俗呼肐膊
## 상26A
; 구〯설슌끈〯
: 입〮 구〯(입 구) 脾之竅以司食
: 혀〮 설(혀 설) 俗責人多言曰饒舌心之竅以司味
: 입시울〮 슌(입술 순) 上脣下脣
: 입아괴〮 끈〯(입술 문)
; 아치〯흔악〮
: 엄〯 아(어금니 아)
: 니〮 치〯(이 치) 俗呼牙齒앏니〮曰板齒
: 닛믜임 흔(잇몸 은) 牙根
: 거훔〮 악〮(잇몸 악)
; 괴ᇰ비〯슈〮쟈ᇰ〯
: ᄑᆞᆯ 괴ᇰ(팔; 팔뚝 굉)
: ᄑᆞᆯ 비〯(팔 비) 俗稱臂膊
: 손〮 슈〮(손 수)
: 소ᇇ바독〮 쟈ᇰ〯(손바닥 장)
; 지〮조〮듀〯완〯
: 소ᇇ가락 지〮(손가락; 가리킬 지) 手指足指
: 소ᇇ돕 조〮(손톱 조) 手爪足爪
: ᄑᆞᆯ구브러ᇰ 듀〯(팔꿈치 주) 俗呼肐肘
: 손목 완〯(팔뚝 완) 俗稱手腕脚
## 상26B
; 비긔쳔〯렴
: 허튀〮 비(조ᇰ아리; 장딴지 비)
: 허튀〮 긔(조ᇰ아리; 절뚝발이 기)
: 허튓〮ᄇᆡ〮 쳔〯(장딴지 천) 俗呼足肚
: 허튓〮넙 렴(정강이 렴) 俗呼外臁裏臁通作膁
; 혀ᇰ〯ᄒᆡᇰ〯교한〯
: 허튓〮ᄲᅧ〮 혀ᇰ〯(정강이 경) 俗稱膁梁骨亦作踁
: 허튓〮ᄲᅧ〮 ᄒᆡᇰ〯(정강이뼈 행)
: 허튓〮ᄲᅧ〯 교(발회목 교)
: 허튓〮ᄲᅧ〮 한〯(정강이뼈 한) 一云脅也
; 후로ᇰ연사ᇰ〯
: 목ᄭᅮ무 후(목구멍 후) 咽喉異路
: 목ᄭᅮ무 로ᇰ(목구멍 롱) 俗呼喉嚨通氣徃来之道
: 목ᄭᅮ무 연(목구멍 인) 呑物至胃之道又去聲嚥也又音噎憂甚氣窒曰哽咽
: 목쥴뒤〮 사ᇰ〯(목구멍 상) 俗呼嗓子又氣
; ᅀᅵ〯타비〯쥰〮
: 귀〮 ᅀᅵ〯(귀 이) 俗呼耳垂귓〮밥腎之竅以司聴
: 귓〮구무 타[귓구멍 타()] 俗稱耳𦖋通作朶又耳凹
: 고〮 비〯(코 비) 俗呼鼻子呼구무曰鼻凹肺之竅以司門
: 곳〮ᄆᆞᄅᆞ 쥰〮(콧마루 절) 俗又稱凖梁凖脛又平凖
## 상27A
; 심간비폐〯
: 념토ᇰ 심(마음 심) 又稱ᄆᆞᅀᆞᆷ심心膓位南主夏火主蔵神
: 가ᇇ〮 간(간 간) 俗稱肝花位東主春木左三𫟒右四𫟒主蔵血
: 말하〮 비(지라 비) 又稱혀다기位中土受胃水糓之氣散五蔵主蔵魂
: 부〮화 폐〯(허파 폐) 六𫟒兩耳位西秋金為五蔵華盖主蔵魄
; 댜ᇰ위〮담신〮
: 애〯 댜ᇰ(창자 장) 小膓受盛之府左廻大膓傳道之府右廻
: 야ᇰ〯 위〮(위장 위) 俗呼肚子水糓之府
: ᄡᅳᆯ게 담(쓸개 담) 清浄之府在肝之短𫟒間盛精汁三合
: 코ᇰᄑᆞᆺ〮 신〮(콩팥 신) 位北主冬水主蔵志有兩枚左為腎右命門
; 휴ᇰ다ᇰ으ᇰ억〮
: 가ᄉᆞᆷ〮 휴ᇰ(가슴 흉)
: 가ᄉᆞᆷ〮 다ᇰ(뚱뚱할 당) 俗稱胷膛
: 가ᄉᆞᆷ 으ᇰ(가슴 응)
: 가ᄉᆞᆷ〮 억〮(가슴 억) 又腷臆意不泄也又臆度
; 구격〮내〯ᅀᅲ〯
: 몸〮 구(몸 구) 身軀
: 가ᄉᆞᆷ〮 격〮(가슴 격)
: 졋〮 내〯(젖 내) 俗呼嬭子亦作奶
: 졋〮 ᅀᅲ〯(젖 유) 俗稱乳哺졋머기〮다又去声育也
## 상27B
; 비아ᇰᄇᆞᆯ〮졔
: ᄇᆡᆺ복 비[배꼽 비()] 又輔也俗从田
: ᄇᆡᆺ복 아ᇰ(배꼽 앙)
: ᄇᆡᆺ복 ᄇᆞᆯ〮(배꼽 발)
: ᄇᆡᆺ복 졔(배꼽 제) 俗呼臍眼
; 등쳑〮요려
: 등 ᄇᆡ〯(등 배) 俗呼背子又脊背
: 드ᇰᄆᆞᄅᆞ 쳑〮(등마루 척) 俗呼脊梁
: 허리〮 요(허리 요) 俗呼腰兒
: 허리〮 려(등골뼈 려)
; 퇴〯과〮비〮고〯
: 싄다리 퇴〯(허벅지; 넓적다리 퇴) 俗呼腿子又腿肚허튓〮ᄇᆡ〮
: 다리〮 과〮(넓적다리; 사타구니 고) 又兩股間又音庫
: 다리〮 비〮[넓적다리 비(髀)] 又股骨亦作䏶䯗
: 다리 고〯(넓적다리 고) 𩩙幹也俗呼股兒
; 고슈둔하ᇰ
: 오미뇌〮 고(꽁무니; 살 거)
: 오미뇌〮 슈(꽁무니 수)
: 믿 둔(밑; 볼기 둔)
: 믿 하ᇰ(밑; 항문 항) 肛門名廣膓
## 상28A
; 슬〮국〮곡〮츄
: 무룹 슬〮(무릎 슬)
: 무룹 국〮(오금 괵) 俗呼曲膝
: 오곰〮 곡〮[오금 곡()]
: 오곰〮 츄(오금 추) 俗呼𦚼䐐
; 뇨〯포바ᇰ과ᇰ
: 오좀 뇨〯(오줌 뇨) 俗稱小便
: 오좀〮ᄭᅢ〮 포(오줌통 포) 俗呼尿脬或作胞
: 오좀〮ᄭᅢ〮 바ᇰ(오줌통 방) 又兩脇亦曰兩膀又肩膀엇게〮
: 오좀〮ᄭᅢ〮 과ᇰ(오줌통 광) 膀胱水府盛尿九升九合
; 발〮슈ᄌᆞᅀᅧᆷ
: 터럭 발〮(터럭 발) 俗稱頭髮血餘為髮屬火
: 입거읏 슈(수염 수) 在頥
: 거웃 ᄌᆞ(윗수염 자) 在脣
: 거웃〮 ᅀᅧᆷ(구레나룻 염) 在頰髭髥屬腎女與閹人無腎故無髭髥
; 두복〮가ᇰ과ᇰ
: ᄇᆡ 두(배 두) 即胃也
: ᄇᆡ〮 복〮(배 복)
: 구레 가ᇰ(허구리; 속 빌 강)
: 구레 과ᇰ[허구리; 속 빌 광()]
## 상28B
; 호흡〮ᄆᆡᆨ〮식〮
: 숨〯내〯쉴〮 호(내쉴; 부를 호) 又喚也
: 숨〯드〮리쉴〯 흡〮(마실 흡) 又㰱也
: ᄆᆡᆨ〮 ᄆᆡᆨ〮(줄기 맥) 俗稱脉息左右手各有寸關尺三部診九𠋫脉
: 숨〯 식〮(쉴 식) 又生也止也又信息聲息긔별
; 긔부주〯막〮
: ᄉᆞᆯ〮 긔(살; 살가죽 기)
: ᄉᆞᆯ〮 부(살; 살갗 부)
: ᄉᆞᆯ〮ᄭᅳᆷ〮 주〯(살결 주)
: 기름〮갓 막〮(꺼풀 막)
; 독〮루노〯슈〯
: 머릿〮ᄃᆡ골 독〮(해골 촉)
: 머릿〮ᄃᆡ골 루(해골 루) 醫方云天靈盖俗稱髑髏首骨
: 골〮치〮 노〯(골치; 골 뇌) 俗稱頭腦呼곡뒤〯曰後腦
: 골〮치〮 슈〯(골치; 뼛골 수) 骨中脂
; ᄒᆡ골〮ᄌᆞ각〮
: ᄲᅧ〮 ᄒᆡ(뼈 해)
: ᄲᅧ〮 골〮(뼈 골)
: ᄲᅧ〮 ᄌᆞ(뼈; 삭은 뼈 자)
: ᄲᅧ〮 각〮(뼈 격) 枯者曰骴骼
## 상29A
; 근죠ᇰ〯부과〯
: 뒤〯측〮 근(발꿈치 근)
: 뒤〯측〮 죠ᇰ〯(발꿈치 종)
: 밧드ᇰ 부(발등 부) 俗稱脚面脚背
: 귀〯머리〮 과〯(복사뼈 과) 俗呼內踝外踝
; 모〯지죡〮각〮
: 엄지〮가락 모〯(엄지손가락 무)
: 발〮 지(발 지)
: 발〮 죡〮(발 족)
: 발〮 각〮(발; 다리 각) 俗稱脚子又脚板밧바다ᇰ〮又脚心
; 구ᇰ여ᇰ음셔ᇰ
: 몸〮 구ᇰ(몸 궁)
: 그르메 여ᇰ(그림자 영) 俗呼影兒又真影曰喜身又曰傳神
: 소ᄅᆡ〮 음(소리 음)
: 소ᄅᆡ〮 셔ᇰ(소리 성)
; 셔ᇰ〯져ᇰ지〮의
: 셔ᇰ〯 셔ᇰ〯(성품 성) 禀乎天理莫非至善為性
: ᄠᅳᆮ〮 져ᇰ(뜻 정) 感物而動分乎善悪為情
: ᄠᅳᆮ〮 지〮(뜻 지) 心之所之趨向期必能於持久曰志
: ᄠᅳᆮ〮 의(뜻 의) 心之所發思惟念慮欲有所為曰意
## 상29B
; 곡〮읍〮쇼〯신〯
: 울〯 곡〮(울 곡) 大聲曰哭俗稱啼哭
: 울〯 읍〮(울 읍) 小聲有涕曰泣
: 우ᅀᅮᆷ〮 쇼〯[웃음 소(笑)] 俗稱𥬇話
: 우ᅀᅳᆯ〮 신〯(웃을 신) 微咲也
; 얼〮애〯분〯톄
: 피〮기〮 얼〮[딸국질(평북); 천천히 가는 모양 홰, 트림할 애] 俗稱打噦
: 트〮림〮 애〯(트림; 한숨 쉴 희) 俗稱打噫咈
: ᄌᆞᄎᆡ〮욤〮 분〯(뿜을 분) 又噀也吐也俗稱氣不噴애ᄃᆞ다
: ᄌᆞᄎᆡ〮욤〮 톄(재채기 체) 俗稱打嚏噴
; 호독〮파ᇰ〮구
: 거츨〮 호(되 호) 俗呼鬍子입거웃〮거츤〮놈〮
: 믤 독〮(대머리 독) 俗呼秃厮머리〮믠놈〮
: ᄉᆞᆯ〮질 파ᇰ〮(배부를 방) 俗呼肨漢子ᄉᆞᆯ〮진놈〮
: 여윌 구(여윌 구) 俗呼瘦子여윈〯놈〯
; 두〮치노ᇰ톄
: 누ᇇ곱〮 두〮[눈곱 두()] 俗稱眼脂兒
: 누ᇇ곱〮 치(눈곱 치) 俗稱眼𥆖眵
: 곳〮믈〮 노ᇰ(콧물 농) 俗稱齈帶
: 곳〮믈〮 톄(콧물; 눈물 체) 俗稱鼻涕肺液
## 상30A
; 말〮류〮타〯연
: 거품〮 말〮(물거품 말) 口中涏沫
: 눈〮믈〮 류〮(눈물 루) 肝液
: 춤〮 타〯(침 타) 俗呼涶沫腎液亦作唾
: 춤〮 연(곧을 정) 脾液
; 노ᇰ혈〮ᄋᆡᆨ〮한〮
: 골믈〮 노ᇰ(고름 농) 俗稱膿水고롬
: 피〮 혈〮(피 혈)
: 진〯 ᄋᆡᆨ〮(진 액) 身有五液涕液涶涏汗
: ᄯᆞᆷ 한〮(땀 한) 心液
; 포할〮촤〮애〯
: 니〮버들〮 포(엄니 포) 俗呼齙牙的
: 눈〮멀〯 할〮(애꾸눈 할)
: 킈쟈〯글 촤〮(키 작을 좌) 俗呼矬漢킈쟈〯근〮놈〮
: 킈〮쟈〯글〮 애〯(키 작을; 난쟁이 왜) 俗呼矮子
; 차포오ᇰ〯한〯
: 쥬〮복〮고〮 차(주부코 차) 鼻生疱俗稱糟鼻子
: 쥬〮복〮 포(여드름 포) 靣生疱
: 고〮머글〮 오ᇰ〯(코 막힐 옹) 俗呼齆子又狼鼻子
: 고〮코을 한〯(코 고는 소리 한) 俗稱打鼾睡
## 상30B
; 수편시〯분〯
: 오좀〮 수(오줌; 반죽할 수) 又上聲水調粉麵
: 오좀〮 편(오줌; 편할 편) 俗稱小便又安也又去聲宜也即也
: ᄯᅩᇰ 시〯[똥 시(屎)] 俗稱屙𡱁ᄯᅩᇰ누다通作矢
: ᄯᅩᇰ 분〯(똥 분) 又掃除之也
; 비〯쥬〮피비〯
: 구무〮 비〯(보지 비)
: 구무 쥬〮[보지 추()] 俗稱女人隂曰屄𡲰
: 밋구무 피(방귀 비) 俗稱屁眼
: 바ᇰ〯귀〮 비〯(방귀 비) 俗稱放䊧亦作𥧔通作屁
; 면주〮모ᇰ〯교〯
: 조오롬 면(잘 면)
: 잘 주〮(잘; 졸음 수)
: ᄭᅮᆷ〮 모ᇰ〯(꿈 몽)
: ᄭᆡᆯ〮 교〯(깰; 깨달을 각) 又入聲知也
; 흠〯신오〯ᄆᆡ〮
: 하외〮욤〮 흠〯(하품 흠) 俗稱呵欠又缺少也
: 기〯지게〮 신(기지게; 펼 신) 俗稱舒腕又舒也屈伸
: 셸〮 오〯(셀; 잠 깰 오)
: 잘 ᄆᆡ〮(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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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天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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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31A
; 조〮부〮다야
: 하〮나〮비〮 조〮(할아버지 조) 俗稱祖公又呼爺爺
: 아비〮 부〮(아버지 부) 俗稱老子又稱父親
: 아비〮 다(아버지 다) 俗又呼爹爹又賤人呼貴人曰老爹
: 아비 야(아버지 야) 通作耶
; 마〯파고〮비〯
: 할〮미〮 마〯(어머니 마) 庶人老自呼其妻曰媽媽或稱尊老曰媽
: 할미 파(할머니 파) 尊之曰婆又祖母曰婆曾祖母曰婆婆又賤罵之曰婆娘
: 아비〮 고〮(생각할 고) 殁曰考又壽也成也察也
: 어미〮 비〯(죽은 어머니 비) 殁曰妣
; 모〯냐ᇰ쳐쳡〮
: 어〮미〮 모〯(어머니 모) 俗稱母親又曰孃
: 어미 냐ᇰ(아가씨 양) 尊稱曰孃孃
: 겨〯집〮 쳐(아내 처) 俗呼大娘子正娘子後妻曰塡房
: 고마〮 쳡〮(첩 첩) 俗稱小娘子
; 륙〯리〯뎨〯ᄉᆞ〯
: 겨〯집도ᇰ셰〮 륙〯(동서 축) 兄弟之妻相謂曰妯娌又曰娣姒
: 겨〮집〮도ᇰ셰〮 리〯(동서 리) 俗語妯娌
: 겨〯집도ᇰ셰 뎨〯(손아래 누이 제) 又女弟又妻之妹從妻来為妾者也
: 겨〯집도ᇰ셰〯 ᄉᆞ〯(손위 동서 사)
## 상31B
; 남녀부부〮
: 아ᄃᆞ〮 남(아들; 사내 남) 男女之對又兒息曰男
: 겨집 녀(계집; 여자 녀) 俗呼女兒䖏女曰閨女室女
: 샤〯오ᇰ〮 부(남편; 지아비 부) 妻呼丈夫曰漢子
: 며느〮리 부〮(며느리 부) 又呼子之妻曰媳婦又泛稱婦女
; 뎍〮얼〮권족〮
: 뎍실〮 뎍〮(정실 적)
: 셔〯얼〮 얼〮(서자 얼)
: 권쇽 권(돌볼 권) 稱人之妻曰貴眷
: 아ᅀᆞᆷ〮 족〮[친척; 겨레·친족 족(族)] 又𩔗也
; 금〯수〯심〯냐ᇰ
: 아ᄌᆞ〮미〮 금〯(아주머니; 외숙모 금) 母之兄弟之妻曰妗母妗子兒母又兩壻相謂曰連妗
: 아ᄌᆞ〮미 수〯(아주머니; 형수 수) 兄之妻曰嫂子大嫂小嫂
: 아ᄌᆞ〮미〮 심〯(아주머니; 숙모 심) 叔之妻曰嬸娘又嬸子又嬸嬸
: 겨집 냐ᇰ(계집; 여자 낭) 汎稱又伯父之妻曰伯娘又伯母
; 구〯고ᄇᆡᆨ〮슉〮
: 아자비 구〯(아저씨; 시아버지 구) 母之兄弟曰舅舅夫之父曰舅又妻之父曰舅
: 아ᄌᆞ〮미〮 고(아주머니; 시어머니 고) 父之姊妹曰姑又姑娘又夫之母曰姑國語할미고
: ᄆᆞᆮ아지비〮 ᄇᆡᆨ〮(큰아버지; 맏 백) 俗呼伯父又云伯伯又弟之妻呼夫之兄曰小
: 아ᅀᆞ아자비〮 슉〮(작은아버지; 아저씨 숙) 俗呼叔父又稱叔叔又兄之妻呼夫之弟曰小
## 상32A
; 혀ᇰ가곤뎨〯
: 몬 혀ᇰ(형 형) 俗拜呼兄弟曰第兄
: 몬 가(성씨 가) 俗呼哥哥大哥二哥
: 몬 곤(맏 곤) 兄也又後也
: 아ᅀᆞ 뎨〯(아우 제) 俗呼兄弟
; 이져〯ᄌᆞ〯ᄆᆡ〯
: 아ᄌᆞ〮미〮 이(아주머니; 이모 이) 母之姊妹俗呼兩姨夫呼妻之姊妹亦曰姨
: 몬누의 져〯(맏누이[먼저누이]; 누이 저) 俗呼姐夫曰姐夫
: 몬누의 ᄌᆞ〯(맏누이[먼저누이]; 윗누이 자)
: 아ᅀᆞ누의 ᄆᆡ〯(작은누이; 누이 매) 俗呼妹子夫曰妹夫
; ᅀᆞ도ᇰ견〯ᄌᆞ〮
: 아ᄒᆡ ᅀᆞ(아이 아) 俗呼兒子
: 아ᄒᆡ 도ᇰ(아이 동) 又山無草木曰童
: 아ᄃᆞᆯ〮 견〯(아들; 아이 건) 閩人呼子
: 아ᄃᆞᆯ ᄌᆞ〮(아들 자) 俗呼兒子父母呼曰我兒
; 딜〮손ᄉᆡᇰ셔〯
: 아ᄎᆞ〮나ᄃᆞᆯ〮 딜〮(조카 질) 同姓俗呼姪兒
: 손ᄌᆞ〮 손(손자 손)
: 아ᄎᆞ〮나ᄃᆞᆯ〮 ᄉᆡᇰ(생질 생) 又壻曰甥又女之子曰外甥
: 사회〮 셔〯(사위 서) 又妻謂夫亦曰壻
## 상32B
; 여ᇰᄒᆡ〮툐친〯
: 아ᄒᆡ 여ᇰ(어린아이 영) 男曰孩女曰孾亦作嬰
: 아ᄒᆡ〮 ᄒᆡ〮(어린아이 해) 俗呼兒孩兒ᄉᆞ나히女孩兒간나ᄒᆡ
: 니〮ᄀᆞᆯ 툐(이 갈 초) 俗稱退齒
: 니〮ᄀᆞᆯ 친〯(이 갈 친)
; 유〯튜ᇰᅀᅲ〯티〯
: 져믈〮 유〯(어릴 유)
: 져믈 튜ᇰ(화할 충)
: 져믈〮 ᅀᅲ〯(젖먹이 유)
: 져믈〮 티〯(어릴 치) 亦作穉
; 셔ᇰ시〮며ᇰ호〯
: 셔ᇰ 셔ᇰ(성씨 성)
: 각시〮 시〮(각시 씨)
: 일흠〮 며ᇰ(이름 명) 俗稱名字
: 일흠〮 호〯(이름 호) 又號令又召也又平聲號泣又大呼也
; 친쳑조ᇰ계〯
: 아ᅀᆞᆷ 친(친척; 친할 친) 父母亦曰親又婚姻家相謂親家去聲
: 아ᅀᆞᆷ〮 쳑(친척 척) 俗呼親戚
: ᄆᆞᄅᆞ 조ᇰ(마루 종) 大宗小宗祖宗
: 긴〮 계〯(맬 계) 宗派也
## 상33A
; 노비도ᇰ복〮
: 남진죠ᇰ〯 노(종 노) 俗呼奴材又驅男驅女又緫稱驅口
: 겨〯집〮죠ᇰ〯 비(여자 종 비) 尊人之婢曰女使又曰梅香汎稱曰妮子妮音尼
: 죠ᇰ 도ᇰ(아이 동)
: 죠ᇰ〯 복〮(종 복) 僕從傔僕
; 모〯구〯노〯온
: 졋〮어〮미〮 모〯(젖어미; 유모 모) 女師又伯父之妻亦曰姆
: 할〮미〮 구〯(할머니 구) 汎稱老嫗
: 할〮미〮 모〯(할머니 모) 汎稱老女
: 할미 온(할머니 오) 汎稱老女
; 환과〯리솨ᇰ
: 호ᅌᅳᆯᅌᅡ비〮 환(홀아비; 환어 환)
: 호ᅌᅳᆯ어〮미〮 과〯(홀어미; 적을 과) 老而無夫曰寡又人君自謙曰寡人又鮮少也
: 흐ᅌᅳᆯ어미 리[과부·홀어머니 리(嫠)] 汎稱
: 호ᅌᅳᆯᅌᅥ미 솨ᇰ(과부·홀어머니 상)
; 오ᇰ수〯기르〯
: 하나비〮 ᅌᅩᇰ(할아비; 늙은이 옹) 汎稱老者
: 하나비〮 수〯(할아비; 늙은이 수) 汎稱
: 늘글〮 기(늙을 기) 年六十曰耆又汎稱
: 늘〮글〮 르〯(늙을 로) 年七十曰老又汎稱
## 상33B
; 혼ᅌᅵᆫ가〯ᄎᆔ〮
: 사돈 혼(사돈; 혼인할 혼) 婦家又婦之父曰婚以婦隂也娶以昏故曰婚
: 사돈〮 ᅌᅵᆫ(사돈; 혼인 인) 壻家父曰姻以婦因人而成故曰姻
: ᅌᅥᆯᅌᅵᆯ〯 가〯(시집갈 가) 女曰嫁
: ᅌᅥ를〮 ᄎᆔ〮(어를; 별 이름 추, 장가들 -) 男曰娵
; 져ᇰᄭᅴ〮이ᇰ〯육
: 솝〮 져ᇰ(정할 정) 又真液兩神相薄謂之精神者精氣之化精者神氣之本
: 긔〮운〮 ᄭᅴ〮(기운 기) 又憤不泄曰氣了앧다又氣不忿了忿或作分
: ᄇᆡᆯ 이ᇰ〯(아이 밸 잉) 俗稱重身
: 도읠 ᅌᅲᆨ(기를 육)
; ᅀᅵᆷ〯신면〯산〮
: ᄇᆡᆯ ᅀᅵᆷ〯(밸; 임신할 임) 俗稱懷胎
: ᄇᆡᆯ 신(아이 밸 신) 俗稱懷躭
: 나ᄒᆞᆯ 면〯(낳을 만) 俗稱娩卧
: 나ᄒᆞᆯ 산〮(낳을 산) 俗又稱半産아기〮디〯다〮
; 솬〯뉴〮국〮ᅌᅲᆨ〮
: ᄀᆞᆯ오〮기〮 솬〯(쌍둥이 련) 雙生子
: 졋〮머길〮뉴〮[젖먹일; 젖 누(㜌)] 楚人謂乳曰⿰孛殳
: 칠〮 국〮(칠; 공 국)
: 칠〮 ᅌᅲᆨ〮(칠; 기를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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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儒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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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34A
; 샤ᇰ〮셔〯교〯슉〮
: ᄒᆞᆨ〮다ᇰ 샤ᇰ〮(학당; 학교 상) 商學名
: ᄒᆞᆨ〮다ᇰ 셔〯(학당; 차례 서) 周學名又次序
: ᄒᆞᆨ〮다ᇰ 교〯(학당; 학교 교) 夏學名今稱國子監鄕學曰洋官汎稱學堂又校尉
: ᄒᆞᆨ〮다ᇰ 슉〮(학당; 글방 숙) 門側之堂
; ᄉᆞ부〮ᄉᆡᇰ도
: 스스ᇰ ᄉᆞ(스승 사) 又兵師又衆也
: 스스ᇰ 부〮(스승 부) 俗呼師傅又麗著也
: 날 ᄉᆡᇰ(날 생) 生死之對又産也又學生儒生又語助又甚也
: 물〮 도(무리 도) 衆也但也步行也又生徒徒弟뎨〯ᄌᆞ〮
; 시셔억례〮
: 글〯월〮 시(글월; 시 시) 毛詩俗稱詩經詩句
: 글〮월〮 셔(글 서) 尚書俗稱書經又寫字亦曰書字
: 밧ᄭᅩᆯ〮 억(바꿀 역) 交易又書名俗稱易經又去聲輕易
: 례〮수〯 례〮[예수(禮數); 예도 례] 又절례書名禮記周禮儀禮
; 과뎨〯쥰〯ᅀᅲ
: 무들기〮 과(과목 과) 又科程又科舉又科條又坎也
: ᄎᆞ〮례 뎨〯(차례 제) 又及第科第又但也
: ᄂᆞᆯ〮날〮 쥰〯(날랠; 준걸 준) 通作俊
: 션븨 ᅀᅲ(선비 유) 守道攻學曰儒俗稱秀ᅀᅲ
## 상34B
; 쟈ᇰ구〯문ᄌᆞ
: 글〮월〮 쟈ᇰ(글월; 글 장) 成文曰章
: 굿〮굿〮 구〯(글귀 구) 文絶處曰句
: 글〮월〮 문(글월 문) 一字為文又銅錢一箇一文又華也法也
: 글월〮 ᄌᆞ(글월; 글자 자) 又乳也愛也
; 뎐〯젹〮겨ᇰᄉᆞ〮
: 글월〮 뎐〯(글월; 법 전) 經典典章又質也
: 글〮월〮 젹〮(글월; 문서 적) 又俗稱本貫曰原籍
: 글〮월〮 겨ᇰ(글월; 지날 경) 五經又經過
: ᄉᆞ〯귓〮 ᄉᆞ〮(사기 사) 史記
; ᄎᆡᆨ〮편권〯딜〮
: ᄎᆡᆨ〮 ᄎᆡᆨ〮(책 책)
: 글〮월〮 편(글월; 책 편) 簡成章也
: 궈ᇇ〯 권〯(책 권)
: ᄎᆡᆨ〮읫 딜〮(책권 차례 질) 又編次曰帙
; 필〮믁〮연〮지〮
: 붇〯 필〮(붓 필) 俗稱筆子
: 먹〮 믁〮(먹 묵) 俗稱黒墨
: 벼로〮 연〮(벼루 연)
: 죠ᄒᆡ〮 지〮(종이 지) 亦作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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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몽자회/人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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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01A
; 화ᇰ뎨〯ᄭᅮᆫ쥬〮
: 님〯굼〮 화ᇰ(임금 황)
: 님〯굼〮 뎨〯(임금 제)
: 님〯굼〮 ᄭᅮᆫ(임금 군)
: 님〯 쥬〮(임금 주)
; 후〯비비ᇰ쟈ᇰ
: 듀ᇰ구ᇰ 후〯(중궁·왕후; 뒤 후, 임금 -) 又汎稱君王曰后
: 듀ᇰ구ᇰ〮 비(중궁·왕후; 왕비 비) 嬪御次於皇后者亦曰妃
: ᄇᆡᇱ 비ᇰ(빈; 궁녀 빈, 궁녀 벼슬 이름 -) 女官次於妃又며느〮리〮비ᇰ太子及王妃皆曰嬪
: 시〯녓〮 쟈ᇰ(시녀; 궁녀 장) 女官名
; 뎌부〯셰〯ᆯᄃᆡ〯
: 여툴〮 뎌(여툴; 쌓을 저) 又ᄆᆞ딜뎌貯偫也又副也
: 버글〮 부〯(버글; 버금 부) 儲副謂太子也
: 누리〮 셰〯(누리; 인간 세) 當時為世又父子相繼為世又一代為世又三十年為世
: ᄀᆞᄅᆞᄎᆞᆯ ᄃᆡ〯(가로찰; 대신할 대) 又世代年代
; 바ᇰ국〮벽〮와ᇰ
: 나라〮 바ᇰ(나라 방)
: 나라〮 국〮(나라 국) 大曰國小曰邦
: 님〯굼〮 벽〮(임금 벽; 피할 피) 又法也
: 님〯굼〮 와ᇰ(임금 왕) 三代天子稱王自秦以後列國稱王又去聲王天下
## 중01B
; 고ᇰ후ᇰ〮ᄌᆡ〯샤ᇰ〮
: 구의 고ᇰ(공평할 공) 又臣職爵首又無私也共也又官所曰公
: 님〯굼〮 후(임금 후; 제후 후) 次於公
: ᄌᆡ〯샤ᇰ〮 ᄌᆡ〯(재상 재) 周官家宰又制也
: ᄌᆡ〯샤ᇰ〮 샤ᇰ〮(재상; 서로 상) 本平聲서르샤ᇰ
; 쟈ᇰ〯슈〮부〯겨ᇰ
: 자ᇰ〯슈〮 쟈ᇰ〯(장수 장) 又平聲쟈ᇰᄎᆞ〮쟈ᇰ
: 쟈ᇰ〯슛〮 슈〮(장수 수) 又音率領也
: 부〯맛〮 부〯(부마; 곁마 부) 尙公主者拜駙馬
: 벼슬〮 겨ᇰ(벼슬 경) 六卿六部堂上官
; 신료원리〯
: 신핫〮 신(신하 신) 又列國臣曰陪臣
: 동관 료(동료 료) 同官為僚
: 관원 원(수효 원) 官貟
: 셔릿〮 리〯[서리(書吏); 벼슬아치 리] 掾史吏屬俗呼外郎又為官治民曰官吏
; ᄉᆞ〮예〯민ᄆᆡᇰ
: 됴ᄉᆞᆺ〮 ᄉᆞ〮(도사; 선비 사) 學以居位曰士
: 거러치〮 예〯(가라치; 종 례) 俗呼皂隷又曰牢子
: ᄇᆡᆨ〮셔ᇰ〯 민(백성 민)
: ᄇᆡᆨ〮셔ᇰ〯 ᄆᆡᇰ(백성 맹)
## 중02A
; 엄〯환〯혼시〯
: 고쟈〮 엄〯(고자 엄) 俗呼火者
: 고쟈〮 환〯(고자 환; 벼슬 환) 或呼內官又仕也官也
: 고쟈〮 혼(고자; 문지기 혼) 又守門者亦曰閽人
: 고쟈〮 시〯(고자; 관청 시) 亦作寺詩寺人孟子
; 졸〮오〯군뎌ᇰ
: 군ᄉᆞ〮 졸〮(군사 졸; 마칠 졸) 俗呼巡兵邏卒汎稱軍卒士卒
: 군ᄉᆞ〮 오〯(군사; 다섯 사람 오) 五人為伍又數名書式作伍
: 군ᄉᆞᆺ〮 군(군사 군) 俗呼馬軍步軍又錬鐵者曰鐵軍
: ᄉᆞᆫ〮 뎌ᇰ(사나이·장정; 고무래 정) 謂軍保曰餘丁又曰貼戶又當也值也又零也
; 츄〮미유여ᇰ〯
: 해욤 츄〮(헤엄칠 수) 俗呼洇水
: 므〮ᄌᆞ〮밋〮 미(무자맥질; 자맥질할 미) 俗呼㴹水
: 헤욤 유(헤엄칠 유) 又放也又優㳺自如貌
: 므〮ᄌᆞ〮미〮 여ᇰ〯(무자맥질할 영; 헤엄칠 영)
; 요ᇰ고〯쟈ᇰ〯역〮
: 삭바ᄃᆞᆯ〮 요ᇰ(삯을 받을; 품 팔 용, 품삯 -) 役賃謂雇作者初學字會云다므〮사리〮요ᇰ
: 삭바ᄃᆞᆯ〮 고〯(삯을 받을; 품 팔 고) 客作者初學字會云다므〮시리〮고〯
: 쟝ᅀᅵᆫ 쟈ᇰ〯(장인 장)
: 브〮릴〮 역〮(부릴 역)
## 중02B
; 어렵〮쵸목〮
: 고기〮자블〮 어(고기 잡을 어) 俗呼漁戶
: 산히ᇰ홀 렵〮(산행할; 사냥 렵) 俗呼打捕戶
: 나모뷜〮 쵸(나무 벨; 나무할 초) 俗呼樵夫
: 모ᅀᅵᆯ〮 목〮(칠 목) 指牧童俗稱放牧
; ᅀᅧᆷ〯화〯산〯력
: 므〮드〮릴〮 ᅀᅧᆷ〯(물들일; 물들 염) 俗稱染家믈〮집
: 그〮릴〮 화〯[그릴 화(畵)] 𦘕工𦘕手
: 혤〯 산〯(셈 산) 謂筭算者
: ᄎᆡᆨ력 력(책력 력) 謂主曆者
; 신불〮귀〯마
: 신려ᇰ 신(귀신 신) 兩精相薄謂之神神者精氣所化也又鬼之靈者
: 부텨 불〮(부처 불) 俗稱佛子
: 귓것 귀〯(귀; 귀신 귀) 陽魂為神隂魄為鬼
: 귓것 마(귀; 마귀 마)
; 션도〯니슴
: 션인 션(신선 선)
: 도〯ᄉᆞᆺ〮 도〯(도사; 길 도) 指道士又도릿도又길〮도〯
: 스ᇰ〮 니(여승 니) 俗呼尼姑又尼婆
: 쥬ᇰ〯 스ᇰ(중 승) 俗呼和尚又長老
## 중03A
; 비ᇰᄀᆡᆨ〮긔려
: 손 비ᇰ(손 빈) 俗呼賔客
: 손 ᄀᆡᆨ〮(손 객) 俗呼客人
: 나ᄀᆞ〮내〮 긔(나그네 기; 굴레 기) 又馬勒也
: 나ᄀᆞ내 려(나그네 려) 又軍旅又衆也
; 반〯려〮우〯브ᇰ
: 벋〯 반〯(벗 반; 짝 반) 俗呼火伴도ᇰ모〮古稱伴當今稱舍伴
: 벋〯 려〮(벗 려; 짝 려)
: 벋〮 우〯(벗 우)
: 벋〯 브ᇰ(벗 붕) 俗呼朋友
; 챠ᇰ기〯하ᇰ원
: 녀〮계〮 챠ᇰ(창녀 창)
: 녀〮계〮 기〯(창녀; 기생 기) 俗呼作樂之妓曰彈的
: 녀〮계〮 하ᇰ(창녀; 악공 항)
: 녀〮계〮 원(창녀; 즐거울 원) 俗稱䘕衏本作行院北亰南北西三院有妓其夫皆樂工
; 괴〯뢰〯우려ᇰ
: 광〯대〮 괴〯(광대; 허수아비 괴)
: 광〯대〮 뢰〯(광대; 꼭두각시 뢰) 傀儡假面戱俗呼鬼腧兒
: 노ᄅᆞᆺ바치 우(재인; 넉넉할 우) 俗呼把戱的又曰雜劇又優游優劣
: 노ᄅᆞᆺ〮바치〮 려ᇰ(재인; 영리할 령) 俗呼樂工樂人又樂官曰伶官
## 중03B
; 의복〮츅〮회〯
: 의원 의(의원 의) 俗呼太醫
: 졈복〮 복〮(점 복) 俗呼課命的筭卦的筭命的
: 굴〯 츅〮(빌 주) 俗呼法師
: 즈름 회〯(거간 쾌) 即駔儈俗稱牙子牙人
; 샤ᇰ고노ᇰ고ᇰ
: 흥져ᇰᄒᆞᆯ 샤ᇰ(흥정할; 장사 상) 行者曰商俗稱貨郎兒
: 흥져ᇰᄒᆞᆯ 고(흥정할; 장사 고, 값 가) 坐者曰賈俗稱鋪家鋪戶打家
: 녀름〮지ᅀᅳᆯ〮 노ᇰ(농사 농) 俗稱佃戶謂治人之田者
: 공쟝바치 고ᇰ(장인 공) 俗稱作工的又巧也
; 무격〮ᄆᆡ쟉〮
: 무〯다ᇰ〮 무(무당 무) 女曰巫俗呼𡠋婆
: 화라ᇰ이〮 격〮(화랑이; 박수 격) 男曰覡俗呼端公
: 듀ᇰᅀᅵᆫ ᄆᆡ(중신; 중매 매) 俗呼男曰媒人
: 듀ᇰᅀᅵᆫ 쟉〮(중신; 중매 작) 女曰媒婆緫稱中人
; 고〮수〯ᄆᆡᇰ모ᇰ
: 쇼〯경〮 고〮(소경 고) 俗呼没眼的
: 쇼〯겨ᇰ〮 수〯(소경 수) 俗呼瞎厮
: 쇼〯겨ᇰ〮 ᄆᆡᇰ(소경 맹) 或尊者曰先生
: 쇼〯겨ᇰ〮 모ᇰ(소경; 청맹과니 몽) 俗稱矇子
## 중04A
; 도ᇰ이셔유ᇰ
: 도ᇰ녁 도ᇰ(동녘 동) 東有九夷日本等國
: 되〯 이(오랑캐 이) 東番或汎稱曰夷狄
: 셧녁 셔(서녘 서) 西有西域諸國
: 되〮 유ᇰ(오랑캐 융; 병장기 융) 又戎狄汎稱
; 남만븍〮뎍〮
: 앏 남(남녘 남) 南有猺蠻緫稱蠻子
: 되〯 만(오랑캐 만) 南番蛇種
: 뒤〮 븍〮(북녘 북) 北有韃靻東北女真西北韋兀
: 되〯 뎍〮(오랑캐 적) 北番犬種緫稱達子
; 와달〮가ᇰ로〮
: 예〯 와(왜나라 왜) 俗稱倭子即倭奴有日本琉球等國
: 다대 달〮(매질할 달) 俗呼韃子或作㺚
: 되〯 가ᇰ(오랑캐 강) 西番羊種字从羊
: 되〯 로〮(오랑캐 로; 사로잡을 로) 夷狄戎虜外番緫稱
; 겁〮도〯구〯적〮
: 후〮릴〮 겁〮(후릴; 깎을 겁) 俗呼强盗
: 도ᄌᆞᆨ〮 도〯(도둑 도)
: 도ᄌᆞᆨ 구〯(도적 구) 又凡物盛多曰寇
: 도ᄌᆞᆨ 적〮(도둑 적) 又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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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치전 경판 37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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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셜. 고려 말의 남셔부 ᄯᅡᄒᆡ 일위 명ᄉᆡ 이스니, 셩은 뎐이오 명은 슉이오 별호는 운화션ᄉᆡᆼ이라. ᄃᆡᄃᆡ 공후 ᄌᆞ손으로 슉의게 이르러는 청운의 뜻이 업셔 몸을 산님의 슘어 글를 슝샹ᄒᆞ며 혹 벗을 모화 산쳔과 풍월을 문답ᄒᆞ여 셰월를 허비ᄒᆞ니, 시인이 이르기를 산즁 쳐ᄉᆡ라 ᄒᆞ더라.
부인 최시는 잠영거죡이오 뇨한졍졍ᄒᆞ여 ᄉᆡᆨ덕이 겸비ᄒᆞ니, 쳐ᄉᆡ 상경상화ᄒᆞ여 동쥬 십여년의 슬ᄒᆡ 젹막ᄒᆞ믈 쥬야 탄식ᄒᆞ더니, 일일은 최시 일몽을 어드니 텬상으로 조ᄎᆞ ᄒᆞᆫ ᄯᅦ구름이 나려오며 구름 쇽으로셔 쳥의동ᄌᆡ 벽년화를 ᄌᆔ고 나와 부인긔 ᄌᆡᄇᆡ 왈,
“쇼ᄌᆞ는 영쥬산의셔 ᄎᆡ약ᄒᆞ던 션동이러니, 텬상의 득ᄌᆈᄒᆞ여 인간의 ᄂᆡ치시ᄆᆡ 갈 곳을 모로오니 부인은 어엿비 녀기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ᄃᆡ희ᄒᆞ여 다시 뭇고져 ᄒᆞ다가 문득 ᄭᆡ다라 심신이 황홀ᄒᆞ여 쳐ᄉᆞ를 쳥ᄒᆞ여 몽ᄉᆞ를 이르니 쳐ᄉᆡ 쳥파의 왈,
“우리 팔ᄌᆡ 긔박ᄒᆞ여 무후ᄒᆞᆯ가 슬허ᄒᆞ더니, 이졔 부인 몽ᄉᆡ 여ᄎᆞᄒᆞ니, 이ᄂᆞᆫ 반다시 하ᄂᆞᆯ이 귀ᄌᆞ를 졈지ᄒᆞ시미라.”
ᄒᆞ며 깃거ᄒᆞ더니, 과연 그달븟터 ᄐᆡ긔 이셔 십삭이 ᄎᆞ미, 일일은 ᄎᆡ운이 집을 두루며 향ᄎᆔ 진동ᄒᆞ거ᄂᆞᆯ, 쳐ᄉᆡ 졍당을 쇄쇼ᄒᆞ고 ᄯᆡ를 기다리더니, 부인이 혼미 즁의 눈을 드러 본즉 젼일 ᄭᅮᆷ의 뵈던 동ᄌᆡ 나아들거ᄂᆞᆯ, 부인이 반가온 즁의 졍신이 아득ᄒᆞ더니, 이윽고 일쳑 옥동을 나흔지라. 쳐ᄉᆡ ᄃᆡ희ᄒᆞ여 일변 부인을 구호ᄒᆞ며 아희를 삷펴본즉, 용뫼 화려ᄒᆞ고 긔골이 장ᄃᆡᄒᆞ니, 쳐ᄉᆡ ᄃᆡ희ᄒᆞ여 왈,
“이 아희 ᄭᅮᆷ의 뵈던 동ᄌᆡ니 일흠을 운치라 ᄒᆞ고, ᄌᆞᄂᆞᆫ 몽즁션이라 ᄒᆞ고, 별호를 구십ᄌᆡ라.”
ᄒᆞ여 ᄋᆡ즁ᄒᆞ미 비ᄒᆞᆯ 듸 업더라.
운치 졈졈 ᄌᆞ라 칠셰의 이르러ᄂᆞᆫ 쳐ᄉᆡ 글를 가르치ᄆᆡ 총명 영오ᄒᆞ여 문일지십ᄒᆞ니, 쳐ᄉᆡ 과ᄋᆡᄒᆞ여 십셰의 이르럿더니, 슬푸다! 흥진비ᄅᆡᄂᆞᆫ 고금상ᄉᆡ라. 쳐ᄉᆡ 홀연 득병ᄒᆞ여 ᄇᆡᆨ약이 무효ᄒᆞᄆᆡ 부인을 쳥ᄒᆞ여 왈,
“ᄂᆡ 혜라리건ᄃᆡ 불구의 황쳔ᄀᆡᆨ이 될지라. 아ᄌᆞ의 장셩ᄒᆞ물 보지 못ᄒᆞ미 가장 유한이니 부인은 모로미 슬푸믈 억졔ᄒᆞ여 나의 부탁을 져바리지 말고 운치를 양육ᄒᆞ여 영화를 보고 조션 향화를 밧드러 ᄇᆡᆨ셰 무양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이 말를 듯고 실셩 쳬읍ᄒᆞ여 말를 이루지 못ᄒᆞ더니, 슈일 후의 쳐ᄉᆡ 기셰ᄒᆞᆫ지라. 부인이 벽용 통곡ᄒᆞ며 운치 ᄯᅩᄒᆞᆫ 호텬 망극ᄒᆞ여 ᄌᆞ로 긔졀ᄒᆞ미, 부인이 망극 즁이나 아ᄌᆞ를 념녀ᄒᆞ여 지극 위로ᄒᆞ며, 운치 비록 나히 어리나 집상ᄒᆞ미 녜의 어긔미 업셔 쵸종을 극진히 ᄒᆞ여 션산의 안장ᄒᆞ고 모친을 뫼셔 삼상을 지효로 지ᄂᆡ니, 향당이 탄복ᄒᆞ더라.
각셜. 뎐쳐ᄉᆞ의 친붕 윤공이란 ᄉᆞ람은 문장이 광박하고 명견만리ᄒᆞᄂᆞᆫ지라. 운치 셔ᄎᆡᆨ을 가지고 윤공ᄭᅴ 슈학ᄒᆞ더니, 일일은 운치 일즉 이러나 서ᄎᆡᆨ을 가지고 셔당으로 갈ᄉᆡ, ᄒᆞᆫ 뫼를 너머가더니 듁님이 무셩ᄒᆞᆫ 곳의 ᄒᆞᆫ 계집이 쇼복을 단졍히 ᄒᆞ고 안져 울거ᄂᆞᆯ, 운치 시이불견ᄒᆞ고 지나가셔 윤공ᄭᅴ 글를 ᄇᆡ온 후의 집으로 도라올졔 본즉 그 쳐ᄌᆡ 그져 울거ᄂᆞᆯ, 운치 고히 녀겨 나아가 보니 년광이 삼오이팔은 ᄒᆞ고, 용모ᄂᆞᆫ 옥 갓ᄒᆞ여 아릿ᄯᅡ온 ᄐᆡ되 남ᄌᆞ의 마음을 방탕케 ᄒᆞᄂᆞᆫ지라. 운치 나아가 위로ᄒᆞ며 문 왈,
“낭ᄌᆞᄂᆞᆫ 어늬 곳의 이스며 무ᄉᆞᆷ 일노 아ᄎᆞᆷ붓터 일즁이 되도록 슬피 우ᄂᆞ뇨?”
그 녀ᄌᆡ 우름을 긋치고 붓그러믈 머금고 답 왈,
“나ᄂᆞᆫ 이 뫼 아ᄅᆡ 잇더니 셜운 일이 이셔 우노라.”
ᄒᆞ며 즐겨 이르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운치 그 겻ᄒᆡ 나아가 간졀이 무르니, 그 녀ᄌᆡ 강잉ᄃᆡ 왈
“나ᄂᆞᆫ ᄆᆡᆼ어ᄉᆞ의 ᄯᅡᆯ이러니, 오셰의 모친을 일코 계뫼 드러온 후로 날를부치ᇇ긔 참쇼ᄒᆞ여 죽이고져 ᄒᆞᄆᆡ, 쥬야 셜워ᄒᆞ여 ᄌᆞ결코져 ᄒᆞ나 참아 못 ᄒᆞ고 이갓치 우노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ᄎᆞ언을 드르미 가장 긍측히 녀겨 왈,
“ᄉᆞ람의 ᄉᆞᄉᆡᆼ이 유명ᄒᆞ니 낭ᄌᆞᄂᆞᆫ 부모유쳬를 ᄉᆡᆼ각ᄒᆞ여 ᄉᆞᆯ기를 도모ᄒᆞ라.”
ᄒᆞ고 인ᄒᆞ여 옥슈를 잡으되, 그 녀ᄌᆡ 조곰도 ᄂᆡᆼ담ᄒᆞ미 업스미 흔연이 교합ᄒᆞ여 냥정이 환흡ᄒᆞᄃᆞ가, 이윽고 셔로 ᄯᅥ날ᄉᆡ ᄌᆡ삼 견권ᄒᆞ며 도라가니라.
잇튼날 운치 윤공ᄭᅴ 나아갈 ᄉᆡ, 그곳의 이른즉 그 녀ᄌᆡ 나와 불너 왈,
“ᄂᆡ 발셔 이곳의 와 공ᄌᆞ를 기다련 지 오ᄅᆡ더니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반겨 숀을 잡고 즐기다가 왈,
“아직 이곳의 이스라.”
ᄒᆞ고 셔당의 나아ᄀᆞ니, 윤공 왈,
“네 오다가 녀ᄉᆡᆨ을 범ᄒᆞ엿스니 글를 ᄇᆡ화도 쳔디조화를 통치 못ᄒᆞ리니, 네 이졔 도라가면 그 녀ᄌᆞ를 맛날지라. 그 녀ᄌᆞ의 입의 구슬를 먹음어슬 거시니, 그 구슬를 아ᄉᆞ다가 날를 뵈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슈명ᄒᆞ고 그곳의 이르러 그 녀ᄌᆞ를 맛나 옥슈를 잡고 듁님간으로 드러가 졍회를 펼ᄉᆡ, 운치 보니 과연 녀ᄌᆞ의 입에 구슬이 잇거ᄂᆞᆯ, ᄒᆞᆫ 번 구경ᄒᆞ믈 쳥ᄒᆞᆫ즉 즐겨 뵈지 아니ᄒᆞ니, 운치 졍ᄉᆡᆨ 왈,
“낭ᄌᆞ도 규즁쳐ᄌᆡ요 나도 미혼젼이ᄆᆡ, 피ᄎᆞ 부모ᄭᅴ 고ᄒᆞ고 원앙의 ᄡᆞᆼ을 지어 ᄇᆡᆨ년ᄒᆡ로코져 ᄒᆞ거ᄂᆞᆯ, 낭ᄌᆞᄂᆞᆫ 엇지 나의 ᄯᅳᆺ을 좃지 아니ᄒᆞᄂᆞ뇨?”
기녜 말를 듯고 졍을 못 이긔여 입을 셔로 다히고 혀를 ᄂᆡ혀 구슬를 구을녀 운치 입의 넛커ᄂᆞᆯ, 운치 바다 입의 너코 오ᄅᆡ도록 쥬지 아니ᄒᆞ니, 녀ᄌᆡ 보ᄎᆡ다가 못 ᄒᆞ여 운치의 입을 버리고 ᄂᆡ려 ᄒᆞ거ᄂᆞᆯ, 운치 인ᄒᆞ여 ᄉᆞᆷ켯ᄂᆞᆫ지라. 녀ᄌᆡ ᄎᆞᄌᆞ 업스믈 보고 일언을 못 ᄒᆞ고 방셩ᄃᆡ곡ᄒᆞ며 드을노 나려가거ᄂᆞᆯ, 운치 무류ᄒᆞ여 도라와 윤공ᄭᅴ ᄌᆞ쵸지종을 다 고ᄒᆞ니, 윤공 왈,
“네 이믜 호졍을 먹어스니 텬문디리를 통ᄒᆞ며 디살 일흔두 가지 변화를 부리고 ᄯᅩ 금년 ᄉᆞ월의 진ᄉᆞ를 ᄒᆞᆯ 거시니, 이후 ᄉᆞᄂᆞᆫ 조심ᄒᆞ라.”
ᄒᆞ더라.
ᄎᆞ셜. 운치 나히 십오셰의 이르러ᄂᆞᆫ 문장은 니ᄐᆡᄇᆡᆨ을 압두ᄒᆞ고 필법은 왕희지를 ᄃᆡ젹ᄒᆞ며 호졍을 먹은 후로ᄂᆞᆫ 구후 삼십뉵 변화를 능통ᄒᆞᄂᆞᆫ지라. 이 ᄯᆡ 국가의셔 감시를 뵐ᄉᆡ, 운치 장즁의 드러가 글를 지어 바친 후의 장원의 오르ᄆᆡ, 삼일뉴과를 맛고 집의 도라와 모친ᄭᅴ 뵈온ᄃᆡ, 최부인이 일희일비ᄒᆞ여 왈,
“너의 부친이 ᄉᆡᆼ시의 과거 보기를 즐겨 아니ᄒᆞ더니, 이졔 네 영화를 뵈니 엇지 깃부지 아니ᄒᆞ니오.”
ᄒᆞ더라.
이러구러 광음이 어류ᄒᆞ여 영 명년 츈이 되ᄆᆡ, 운치 명산ᄃᆡ쳔을 ᄎᆞᄌᆞ다니더니, 셰금ᄉᆡ란 졀의 이르러 본즉 쳔여간 뎐각이 거믜쥴의 감초엿고 즁ᄉᆡᆼ이 ᄒᆞᆫ낫토 업ᄂᆞᆫ지라. 마음의 고히 녀겨 셩님ᄉᆞ의 나려오니 노승 ᄉᆞ오인이 나와 맛거ᄂᆞᆯ, 운치 셰금ᄉᆞ 곡졀를 무른ᄃᆡ, 노승 왈,
“셰금ᄉᆞ와 이 졀 즁이 쳔여명이 되더니, ᄉᆞ오년 ᄂᆡ로 두 졀의 ᄌᆡ변이 이셔 즁ᄉᆡᆼ 등이 능히 부지 못 ᄒᆞ여, 혹 니산ᄒᆞ며 혹 간 ᄃᆡ 업ᄉᆞ와 셰금ᄉᆞᄂᆞᆫ 다 뷔엿고 이 졀의 불과 노승 등 ᄉᆞ오 명이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왈,
“이ᄂᆞᆫ 반다시 요얼이 작난ᄒᆞ미로다”
ᄒᆞ고 집의 도라와 모친ᄭᅴ 셰금ᄉᆞ 연고를 고ᄒᆞᆫᄃᆡ, 부인 왈,
“ᄎᆞ후ᄂᆞᆫ 조심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이후로ᄂᆞᆫ 운치 농업을 힘쎠 모친을 봉양ᄒᆞ더니, 일일은 셰금ᄉᆞ의 가 공부ᄒᆞ여 명년 과거보믈 고ᄒᆞᆫᄃᆡ 부인 왈
“젼의 드른 즉 그 졀의 요얼이 만하 ᄉᆞ람을 ᄒᆡᄒᆞᆫ다 ᄒᆞ니, 엇지 그 곳의 가려 ᄒᆞᄂᆞ뇨?”
운치 ᄃᆡ 왈,
“ᄉᆞ불범졍이오니 엇지 조곰만 요물이 침노ᄒᆞ리오. 모친은 과렴 마소셔.”
ᄒᆞ고 즉시 ᄒᆡᆼ장을 슈습ᄒᆞ여 셰금ᄉᆞ로 갈ᄉᆡ, ᄒᆞᆫ 곳의 이르러ᄂᆞᆫ 층암졀벽 상의 일위 노인이 갈건야복으로 쳥녀장을 집고 ᄒᆞᆫ가이 셧거ᄂᆞᆯ, 운치 나아가 녜ᄒᆞᆫᄃᆡ, 노인 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슈고로이 녜ᄒᆞᄂᆞ뇨?”
운치 ᄃᆡ 왈,
“노인이 이의 계시니 쇼ᄌᆡ 엇지 무심히 지ᄂᆡ오리잇고.”
노인 왈,
“ᄂᆡ 그ᄃᆡ를 쥴 거시 이셔 이곳의셔 기다린 지 오ᄅᆡ더니라.”
ᄒᆞ고 ᄉᆞᄆᆡ로셔 부용승이란 노와 부작 ᄒᆞᆫ 장을 쥬며 왈,
“ᄌᆞ연이 쓸 곳이 이스리라.”
ᄒᆞ고 문득 간ᄃᆡ업거ᄂᆞᆯ, 운치 공즁을 향ᄒᆞ여 ᄉᆞ례ᄒᆞ고 노와 부작을 가지고 셰금ᄉᆞ로 드러가 시동을 명ᄒᆞ여 방장을 쇄쇼ᄒᆞ고 셩님ᄉᆞ 즁의게 셕반을 시겨 먹고 촉을 ᄇᆞᆰ혀 글를 익더니, 삼경은 ᄒᆞ여 문득 문을 열고 ᄒᆞᆫ 녀ᄌᆡ 드러와 엄연이 겻ᄒᆡ 안거늘, 운치 눈을 드러 본즉 그 녀ᄌᆡ 년광이 이칠은 ᄒᆞᆫ듸, 화려ᄒᆞᆫ 용모ᄂᆞᆫ 모란이 아ᄎᆞᆷ 이슬를 먹음듯 션연ᄒᆞᆫ ᄐᆡ도ᄂᆞᆫ 슈양이 츈풍을 못 이긔ᄂᆞᆫ 듯ᄒᆞᄆᆡ, 가히 장부의 간장을 녹일지라.
운치 신혼이 황홀ᄒᆞ여 왈,
“낭ᄌᆞᄂᆞᆫ 어듸 잇관ᄃᆡ 이 심야의 무ᄉᆞᆷ 연고로 왓ᄂᆞ뇨?”
녀ᄌᆡ ᄃᆡ 왈,
“쳡은 본ᄃᆡ ᄉᆞ죡 부녀로 가군을 ᄯᅡ라 장양 ᄐᆡ슈로 가다가, 도젹을 맛나 가쇽을 다 죽이고 ᄒᆡᆼ장을 일코 쳡이 홀노 목슘을 도망ᄒᆞ여, 나지면 산즁의 슘고 밤이면 ᄒᆡᆼᄒᆞ여 고향을 ᄎᆞᄌᆞ가다가 먼니셔 창외 촉영을 바라보고 촌가만 녀겨 왓더니, 남ᄌᆞ의 글 익ᄂᆞᆫ 쇼ᄅᆡ 분명ᄒᆞ나 일산이 곤뇌ᄒᆞ므로 불계 쳬면ᄒᆞ고 드러왓ᄉᆞ오니, 원컨ᄃᆡ 상공은 잔명을 구ᄒᆞ시면 타일의 결쵸보은ᄒᆞ리이다.”
운치 왈,
“ᄉᆞ람의 화복을 임의로 못 ᄒᆞᄂᆞ니, 낭ᄌᆡ 젹환을 명ᄒᆞ여 이곳의 이르미 ᄯᅩᄒᆞᆫ 다ᄒᆡᆼᄒᆞ거니와, 아지 못게라! 낭ᄌᆞ의 귀ᄐᆡᆨ은 어듸며 년광은 언마나 ᄒᆞ뇨?”
녀ᄌᆡ 왈,
“쳡의 집은 경셩 남문 밧기오, 나흔 십칠이로쇼이다.”
운치 왈,
“날과 동갑이오 경셩이 예셔 상게 삼ᄇᆡᆨ여리니, 녀ᄌᆡ 엇지 득달ᄒᆞ리오. ᄉᆡᆼ이 실노 념녀ᄒᆞ노라.”
녀ᄌᆡ 탄식 왈,
“상공은 쳡의 졍상을 불상이 녀겨 ᄒᆞ로밤 머물너 가믈 허ᄒᆞ쇼셔.”
운치 왈,
“ᄉᆡᆼ이 집이 빈한ᄒᆞ므로 지금가지 ᄎᆔ쳐치 못ᄒᆞ고 명츈 과거의 쳔ᄒᆡᆼ으로 등과ᄒᆞ거든 혼ᄎᆔᄒᆞᆯ가 바라더니, 금야의 낭ᄌᆞ를 맛나미 ᄯᅩᄒᆞᆫ 연분이라. 원컨ᄃᆡ 이셩지합을 ᄆᆡᄌᆞ ᄇᆡᆨ년동낙ᄒᆞ미 엇더ᄒᆞ뇨?”
녀ᄌᆡ 쳥파의 아미를 슈기고 일언불답ᄒᆞ니, 붓기리ᄂᆞᆫ ᄐᆡ되 쵹하의 더욱 졀승ᄒᆞᆫ지라.
운치 셔안을 물니치고 왈,
“ᄉᆡᆼ이 우연이 ᄒᆞᆫ 말노 낭ᄌᆡ 이럿틋 노ᄒᆞ니 도로혀 무류ᄒᆞ거니와 낭ᄌᆞ는 ᄉᆡᆼ각ᄒᆞ여 젼졍을 그르치게 말나.”
녀ᄌᆡ 침음양구의 왈,
“쳡의 일신이 곤박ᄒᆞ나 ᄯᅩᄒᆞᆫ ᄉᆞ문일ᄆᆡᆨ이라. ᄎᆞᆯ하리 죽을지언뎡 엇지 욕을 감심ᄒᆞ리오마ᄂᆞᆫ 상공 말ᄉᆞᆷ을 듯ᄌᆞ오니 감ᄉᆞ무디라. 후일의 원슈를 감히쥬실진ᄃᆡ 존명을 엇지 봉승치 아니ᄒᆞ리오.”
운치 이 말를 드르ᄆᆡ 마음이 방탕ᄒᆞ여 인ᄒᆞ여 친합ᄒᆞ고 문 왈,
“금일이 조흔 날이니 맛당히 합환쥬로 텬디ᄭᅴ ᄆᆡᆼ셰ᄒᆞ리라.”
ᄒᆞ고 쥭병의 슐를 잔의 가득 부어 몬져 먹고 ᄯᅩ 부어 권ᄒᆞ니, 녀ᄌᆡ 감히 거스지 못ᄒᆞ여 마시거ᄂᆞᆯ, 운치 ᄯᅩ ᄒᆞᆫ 잔을 부어 권ᄒᆞ되 녀ᄌᆡ 구지 ᄉᆞ양ᄒᆞᄂᆞᆫ지라.
운치 왈,
“슐를 일이ᄇᆡ 먹어든 무어시 관계ᄒᆞ리오.”
ᄒᆞ니 녀ᄌᆡ 마지못ᄒᆞ여 먹거ᄂᆞᆯ, 운치 다시 ᄒᆞᆫ 잔을 마시고 ᄒᆞᆫ 잔을 부어 ᄯᅩ 권ᄒᆞᆫᄃᆡ, 녀ᄌᆡ 죽기로 ᄉᆞ양ᄒᆞᄂᆞᆫ지라.
운치 졍ᄉᆡᆨ 왈,
“녀ᄌᆡ 군ᄌᆞ를 조츠ᄆᆡ 슌죵ᄒᆞ미 올커ᄂᆞᆯ 엇지 이럿틋 무례ᄒᆞ뇨?”
녀ᄌᆡ ᄉᆡᆼ의 긔ᄉᆡᆨ을 보고 강잉이 바다 마신 후의 졍신이 혼도ᄒᆞ여 ᄌᆞ리의 것구러져 코를 고을거ᄂᆞᆯ, 운치 그졔야 녀ᄌᆞ의 옷을 벗기고 쥬필노 여호의 가슴의 진언을 쓰되 흔젹이 업스ᄆᆡ 분명 여흰 쥴 알고 부용승을 ᄂᆡ여 슈죡을 동히고 숑곳츠로 졍벽이를 ᄡᅮ시며 방츄로 두다리니, 녀ᄌᆡ 놀나 ᄭᆡ여 ᄃᆡ호 왈,
“상공아! 이 무ᄉᆞᆷ 일이뇨?”
운치 ᄃᆡᄆᆡ 왈,
“이 못쓸 녀호년아. 네 이 졀의 작얼ᄒᆞ여 ᄉᆡᆼ녕을 살ᄒᆡᄒᆞᄆᆡ, ᄂᆡ 너를 죽여 인간 ᄒᆡ를 덜녀 ᄒᆞ여 이의 기다린 지 오ᄅᆡ더니라.”
ᄒᆞ며 숑곳츠로 두루 ᄡᅮ시니, 그 요괴 견듸지 못ᄒᆞ여 본상을 ᄂᆡ여 금터럭이 돗치고 ᄭᅩ리 아홉 가진 여회 되여 ᄉᆞᆯ기를 빌거ᄂᆞᆯ, 운치 왈,
“날를 호졍 ᄒᆞᆫ나흘 쥬면 너를 살니리라.”
구미회 왈,
“호졍은 ᄇᆡ 쇽의 잇거니와 호졍도곤 더 나흔 쳔셔 셰 권이 이스니 목슘을 살녀쥬쇼셔.”
ᄒᆞᆫᄃᆡ, 운치ᄂᆞᆫ 본ᄃᆡ 셔ᄉᆡᆼ이라, ᄎᆡᆨ 말를 듯고 반겨 왈,
“그 ᄎᆡᆨ이 어듸 잇ᄂᆞ뇨?”
요괴 왈,
“내 굴의 이스니 날를 글너노흐면 가져오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로ᄒᆞ여 숑곳츠로 두루 ᄡᅮ시니, 요괴 왈,
“발 ᄆᆡᆫ 거슬 글너노흐면 상공과 ᄒᆞᆫ가지로 가셔 ᄎᆡᆨ을 드리리이다.”
운치 그 말를 올히 녀겨 발를 글너토코 ᄯᅡ라 여호 굴노 가니, 큰 산의 장ᄃᆡᄒᆞᆫ 바회 잇고 그 아ᄅᆡ 굴이 잇ᄂᆞᆫ지라. 그 안흐로 오리나 드러간즉 숑쥭이 창창ᄒᆞ고 시ᄂᆡ 잔잔ᄒᆞᆫ 곳의 무슈ᄒᆞᆫ 집이 단쳥이 찬난ᄒᆞᆫ지라.
운치 여호를 압셰우고 드러가더니 ᄎᆡ의 ᄒᆞᆫ 시녜 나와 마즈며 왈,
“아기시 오ᄂᆞᆯ 산ᄒᆡᆼᄒᆞ라 가시더니 ᄉᆞ망이러 오시ᄆᆡ 맛 조히 먹으리라.”
ᄒᆞ고 다리들거ᄂᆞᆯ, 운치 ᄃᆡ로ᄒᆞ여 잔 요괴를 낱낱이 쳐 죽이고 구미호를 숑곳츠로 ᄡᅮ시니, 구미회 견듸지 못ᄒᆞ여 시녀더러 왈,
“네 ᄲᅡᆯ리 가 셩젹함 속의 잇ᄂᆞᆫ 셰 권 ᄎᆡᆨ을 가져 오라”
ᄒᆞ거ᄂᆞᆯ, 요괴 급히 가져왓ᄂᆞᆫ지라. 운치 바다본 즉 텬셰라. 글ᄌᆞ를 아라볼 길 업스ᄆᆡ, 구미호더러 글 ᄯᅳᆺ을 가르치라 ᄒᆞ니, 구미회 왈
“숀을 글너노흐면 가르치리이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숑곳츠로 ᄶᅵ르며 방츄를 드니 구미회 허락ᄒᆞᄆᆡ, 운치 노흘 그르지 아니ᄒᆞ고 왈,
“나 잇ᄂᆞᆫ 졀노 가ᄌᆞ”
ᄒᆞ고 구미호를 다려 셰금ᄉᆞ로 와셔 슐를 마신 후의 구미호를 안치고 텬셔 상권을 ᄇᆡ화 일야간의 다 통달ᄒᆞ니, 진짓 귀신도 측냥치 못ᄒᆞᆯ 슐법이라. 그졔야 운치 여호의 ᄆᆡᆫ 거슬 풀고 등의 부작을 ᄯᅥ혀 텬셔 상권의 부치고 일너 왈,
“너를 죽여 후환을 업시코ᄌᆞ ᄒᆞ더니, 도로혀 네 은혜를 닙엇기로 ᄉᆞᆯ녀 보ᄂᆡ나니, ᄎᆞ후 다시 작변 말나”
ᄒᆞᆫᄃᆡ, 구미회 ᄉᆞ례ᄒᆞ고 가니라.
이윽고 문득 ᄃᆡ풍이 이러나 문이 열니며 쳥운 속의셔 워여 왈,
“구십ᄌᆡ야, ᄂᆡ 부용승은 ᄎᆞᄌᆞ가고 부작은 두고 가노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급히 나가보니 쳥운이 하ᄂᆞᆯ노 올나가ᄂᆞᆫ지라.
공즁을 향ᄒᆞ여 ᄉᆞ례ᄒᆞ고 방으로 드러왓더니, 홀연 ᄒᆞᆫ 션ᄇᆡ 나귀를 타고 드러와 계하의 나리니, 이ᄂᆞᆫ 윤공이라. 운치 황망이 마ᄌᆞ 말ᄉᆞᆷᄒᆞᆯᄉᆡ 윤공 왈,
“이 ᄎᆡᆨ은 션ᄇᆡ의게 불가ᄒᆞ거ᄂᆞᆯ 네 어이 보ᄂᆞ뇨?”
운치 밋쳐 답지 못ᄒᆞ여 윤공이 간 ᄃᆡ 업스니, 운치 ᄃᆡ경ᄒᆞ여 ᄉᆞᆲ펴 본즉 텬셔 ᄒᆞᆫ 권이 업스ᄆᆡ, 가장 의심ᄒᆞᆯ 즈음의 문득 드르니 계집의 곡셩이 갓가오거ᄂᆞᆯ, 운치 나가보니 ᄌᆞ긔 유뫼 산발ᄒᆞ고 울며 왈,
“모부인이 작일의 평안ᄒᆞ시다가 일야간의 상ᄉᆞ 나 계시니 상공은 ᄲᆞᆯ니 가ᄉ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경ᄒᆞ여 급히 셔ᄎᆡᆨ을 슈습ᄒᆞᆯᄉᆡ, 경ᄀᆡᆨ간의 유뫼 간 ᄃᆡ 업고 ᄯᅩ 텬셔 ᄒᆞᆫ 권이 업ᄂᆞᆫ지라. 운치 ᄃᆡ로 왈,
“흉ᄒᆞᆫ 요물이 날를 업슈이 녀겨 이갓치 쇽이니 ᄂᆡ 이졔 여호 굴혈의 가 ᄎᆡᆨ을 찻고 요괴를 쇼멸ᄒᆞ리라.”
ᄒᆞ고 방츄와 숑곳슬 가지고 여호 굴노 가니, 산쳔이 심슈ᄒᆞ고 길이 아득ᄒᆞ여 길를 ᄎᆞ즐 슈 업셔 도로 도라와 ᄉᆡᆼ각ᄒᆞ되,
“이 요괴 변홰 불측ᄒᆞᄆᆡ 가히 이곳의 오ᄅᆡ 머물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셔ᄎᆡᆨ을 슈습ᄒᆞ여 도라 오니, ᄃᆡ져 상권은 부작을 부친 연고로 아ᄉᆞ가지 못ᄒᆞ미러라.
운치 집의 도라와 텬셔를 보아 못 ᄒᆞᆯ 슐법이 업스ᄆᆡ 과업의 ᄯᅳᆺ이 업셔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벼ᄉᆞᆯᄒᆞ여 모친을 봉양ᄒᆞ려 ᄒᆞ면 ᄌᆞ연히 더듸리라.’
ᄒᆞ고 이의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여 몸을 흔드러 변ᄒᆞ여 션관이 되여 오운을 타고 반공의 올나 바로 궐ᄂᆡ로 드러가 ᄃᆡ명젼의 거즁ᄒᆞᄆᆡ 셔긔 공즁의 어릐여스니 궁즁이 현황ᄒᆞ여 망지쇼조ᄒᆞ고 됴신 등이 상달ᄒᆞ되,
“고금의 드믄 괴변이라”
ᄒᆞᆫᄃᆡ 상이 ᄃᆡ경ᄒᆞᄉᆞ 졔신을 모화 의논ᄒᆞ시더니, 운치 운무 즁의 셔고 쳥의동ᄌᆡ 워여 왈,
“고려 국왕은 옥졔 젼교를 드르라.”
ᄒᆞ거ᄂᆞᆯ, 왕이 명ᄒᆞᄉᆞ 포진과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나아가 보니 일위 션관이 금관 홍포로 동ᄌᆞ를 좌우의 셰우고 오운 즁의 ᄡᆞ이여 단졍이 셧거ᄂᆞᆯ, 왕이 ᄉᆞᄇᆡ를 맛친 후의 복디ᄒᆞᆫ신ᄃᆡ, 운치 왈,
“텬상 요디 보각이 년구퇴락ᄒᆞ기로 이졔 즁슈코ᄌᆞ ᄒᆞ여 인간 졔국의 젼지ᄒᆞ여 모든 물건을 다 진ᄇᆡᄒᆞ엿스나 다만 황금 들보 ᄒᆞᆫ나히 업ᄂᆞᆫ지라. 상졔계셔 그ᄃᆡ 나라ᄒᆡ 황금이 유죡ᄒᆞ물 르시고 이졔 젼지ᄒᆞᄉᆞ 칠월 칠일 오시의 상냥ᄒᆞ리니, 그 날 밋쳐 ᄃᆡ령ᄒᆞ되 장이 십쳑 오촌이오 광이 삼쳑 이촌, 만일 그 날 밋지 못ᄒᆞ면 큰 변을 나리오시리라.”
ᄒᆞ고 언파의 션악 쇼ᄅᆡ 은은ᄒᆞ며 오운이 남녁흐로 향ᄒᆞ여 가거ᄂᆞᆯ, 왕이 남텬을 향ᄒᆞ여 ᄉᆞᄇᆡᄒᆞ시고 젼의 오르ᄉᆞ 문무를 모화 의논ᄒᆞ실ᄉᆡ, 좌위 쥬 왈,
“팔도의 ᄒᆡᆼ관ᄒᆞ여 금을 거두어 텬명을 밧들미 올흘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올히 녀기ᄉᆞ 즉시 팔도의 발관ᄒᆞ여 금을 모호고 공장을 불너 장광 쳑슈를 맛초아, 날 밋쳐 ᄆᆡᆫ드러드리니, 상이 삼일 ᄌᆡ계ᄒᆞ시고 등ᄃᆡᄒᆞ시더니, 이날 진시의 오운이 궐ᄂᆡ의 ᄌᆞ욱ᄒᆞ고 향ᄎᆔ 진동ᄒᆞ며 션관이 엄연이 운즁의 ᄡᆞ이여 오며 냥편의 쳥의동ᄌᆡ 학을 타고 나려와 요구ᄉᆈ로 거러 올녀 ᄎᆡ운의 ᄡᆞ 남 ᄃᆡ흐로 무지게 ᄲᅥ치고 오운이 각각 동셔로 흣터지ᄂᆞᆫ지라. 상과 졔신이 향안 압ᄒᆡ 나아가 ᄉᆞᄇᆡᄒᆞ고 젼상의 오르ᄉᆞ 진하를 바드시니라.
운치 님군을 쇽이고 황금 들보를 어더스나 동국의ᄂᆞᆫ 금이 진ᄒᆞ여스ᄆᆡ 금 들보를 ᄆᆡᄆᆡ하미 가장 슈상ᄒᆞᆫ지라. 문득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여 들보 머리를 버혀가지고 셩즁의 드러가 팔녀 ᄒᆞ니, 맛ᄎᆞᆷ 포도 장죨이 보고 의심ᄒᆞ여 문 왈,
“이 금이 어듸셔 나며 갑슨 언마나 ᄒᆞ뇨?”
운치 왈,
“이 금은 츌쳐 잇거니와 갑슨 오ᄇᆡᆨ금이로라.”
포ᄀᆈ 왈,
“그ᄃᆡ 집을 이르면 ᄂᆡ 명일의 돈을 가지고 가리라.”
ᄒᆞ니 운치 왈,
“ᄂᆡ 집은 숑악산 남셔부요, 셩명은 뎐운치로라.”
ᄒᆞᆫᄃᆡ 포ᄀᆈ 상약ᄒᆞᆫ 후의 관가의 이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ᄐᆡᄉᆔ 왈,
“이 반다시 연괴 이시니 이를 ᄌᆞ시 안 후의 이놈을 ᄉᆡᆼ금ᄒᆞ리라.”
ᄒᆞ고 우션 은ᄌᆞ 오ᄇᆡᆨ냥을 쥬어 ᄉᆞ오라 ᄒᆞᆫᄃᆡ, 포ᄀᆈ 즉시 남셔부의 가 운치를 보고 은ᄌᆞ를 주니 운치 금을 쥬고 은ᄌᆞ를 밧거ᄂᆞᆯ, 포ᄀᆈ 바다 가지고 도라와 ᄐᆡ슈ᄭᅴ 고ᄒᆞᆫᄃᆡ, ᄐᆡᄉᆔ 보고 ᄃᆡ경 왈,
“이 금은 들보 머리 분명ᄒᆞ니 위션 잡아다가 진위를 아라 장계ᄒᆞ리라.”
ᄒᆞ고, 장교 십여명과 포교 등을 보ᄂᆡ엿더니, 장교 등이 남셔부의 가셔 운치를 잡아ᄂᆡ려 ᄒᆞᆯᄉᆡ, 운치 음식을 ᄂᆡ여 관ᄃᆡᄒᆞ고 왈,
“너의 슈고로이 왓스나 나ᄂᆞᆫ 가지 아니ᄒᆞ리니, 너의 ᄐᆡ슈의 힘으로ᄂᆞᆫ 날를 잡지 못ᄒᆞᆯ 거시오. 왕명이 나리면 잡혀가리라.”
ᄒᆞ고 조곰도 요동치 아니ᄒᆞ거ᄂᆞᆯ, 장교 등이 감히 햐슈치 못ᄒᆞ여 도라가 ᄐᆡ슈ᄭᅴ 이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ᄐᆡᄉᆔ ᄃᆡ경ᄒᆞ여 토병 오ᄇᆡᆨ을 발ᄒᆞ여 운치의 집을 에워ᄡᆞ고 잡으라 ᄒᆞ며 일변 이 ᄉᆞ연으로 장계ᄒᆞ니, 상이 ᄃᆡ로ᄒᆞᄉᆞ ᄇᆡᆨ관을 모화 의논ᄒᆞ시고 금부로 나ᄅᆡᄒᆞ라 ᄒᆞ시니라.
잇ᄯᆡ 운치 은ᄌᆞ를 어더 음식을 준비ᄒᆞ여 모친ᄭᅴ 드리더니, 홀연 경셩의셔 나명이 나리믈 듯고 졍히 계교를 ᄉᆡᆼ각ᄒᆞᆯᄉᆡ, ᄎᆞ시 금부도ᄉᆞ와 포교 등이 토병을 거ᄂᆞ려 운치의 동졍을 ᄉᆞᆲ펴 잡으랴 ᄒᆞᄂᆞᆫ지라. 운치 먹쇼용을 ᄂᆡ노코 모친더러 왈,
“밧비 이 병의 드쇼셔.”
ᄒᆞ니 부인이 병의 들며 운치 ᄯᅩᄒᆞᆫ 들거ᄂᆞᆯ, 도ᄉᆞ와 포교 등이 고히 녀겨 다라드러 병 부리를 단단히 막아 들고 쥬야로 달녀올ᄉᆡ 병 속의셔 워여 왈,
“ᄂᆡ 난을 피ᄒᆞ여 병 쇽의 드럿거ᄂᆞᆯ 뉘라셔 병 부리를 막아 슘이 막혀 죽ᄀᆡ스니 막은 거슬 ᄲᆡ히라.”
ᄒᆞ거ᄂᆞᆯ, 도ᄉᆡ 쳥이불문ᄒᆞ고 급히 달녀 탑젼의 이르러 운치를 잡던 슈말를 아뢴ᄃᆡ, 상 왈,
“운치 비록 요슐이 이스나 엇지 병 쇽의 들니오?”
ᄒᆞ시니, 운치 병 쇽의셔 소ᄅᆡ 질너 왈,
“갑갑ᄒᆞ오니 병막ᄋᆡ를 ᄲᆞ혀쥬쇼셔.”
ᄒᆞ거ᄂᆞᆯ, 상이 그졔야 운치 병의 든 쥴 아르시고 됴신더러 쳐치ᄒᆞ믈 무르신ᄃᆡ, 졔신이 쥬 왈,
“이놈의 요슐이 불측ᄒᆞ오니 쇼로이 ᄒᆞ다가ᄂᆞᆫ 일흘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뎐지ᄒᆞᄉᆞ 가마의 기름을 ᄭᅳ리고 쇼용병을 너흐니 병 쇽의셔 워여 왈,
“신의 집이 빈한ᄒᆞ와 쥬야 ᄯᅥᆯ고 지ᄂᆡ옵더니 금일은 더운 ᄃᆡ 드러 녹이오니 국은이 망극ᄒᆞ여이다.”
ᄒᆞ거ᄂᆞᆯ, 아ᄎᆞᆷ붓터 늦도록 ᄭᅳᆯ혀 기름이 다 조랏ᄂᆞᆫ지라. 상이 병을 ᄭᆡ치라 ᄒᆞ시니, 그 병이 여러 조각의 나되 아모 것도 업고 병조각마다 다름질ᄒᆞ여 어젼의 나아오며 왈,
“소신 뎐운치 여긔 잇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ᄃᆡ로ᄒᆞᄉᆞ,
“그 죠각을 마하 기름의 ᄭᅳᆯ이라.”
ᄒᆞ시고, 뎐운치 집을 파가져ᄐᆡᆨᄒᆞ라 ᄒᆞ시며 운치를 잡기를 ᄒᆞ실ᄉᆡ, ᄃᆡ신이 쥬 왈,
“이 요젹을 잡을 슈 업ᄉᆞ오니 후환을 덜고져 ᄒᆞ실진ᄃᆡ ᄉᆞ문의 방을 부쳐 ‘운치 ᄌᆞ현ᄒᆞ면 죄를 ᄉᆞᄒᆞ고 관작을 쥬리라’ ᄒᆞᄉᆞ, 만일 운치 ᄌᆞ현ᄒᆞ거든 즁임을 맛겨 다시 그름이 잇거든 죽이미 맛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그 말를 올히 녀기ᄉᆞ 즉시 ᄉᆞ문의 방을 부치되,
‘뎐운치 비록 국가의 득ᄌᆈᄒᆞ엿스나 졔 ᄌᆡ죠을 앗겨 특별이 ᄌᆈ를 ᄉᆞᄒᆞ고 벼ᄉᆞᆯ를 주ᄂᆞ니 밧비 ᄌᆞ현ᄒᆞ라.’ ᄒᆞ니라.
ᄎᆞ셜. 운치 모친을 모시고 산즁의 드러 은ᄌᆞ를 쓰며 구름을 타고 ᄉᆞ방으로 임의 왕ᄂᆡᄒᆞ더니, 일일은 ᄒᆞᆫ 곳의 이른즉 ᄇᆡᆨ발노인이 슬피 울거ᄂᆞᆯ, 운치 나아가 연고를 무른ᄃᆡ, 노인 왈,
“ᄂᆡ 칠십의 ᄒᆞᆫ낫 ᄌᆞ식 잇더니 ᄋᆡᄆᆡ히 살인ᄌᆈᄉᆔ 되엿기로 셜워ᄒᆞ노라.”
운치 그 ᄋᆡᄆᆡᄒᆞ믈 ᄌᆞ시 무른ᄃᆡ, 노인 왈,
“우리 동니의 왕가란 ᄉᆞ람이 이스되 그 계집의 인물이 고으ᄆᆡ ᄂᆡ ᄌᆞ식이 ᄉᆞ통ᄒᆞ여 왕ᄂᆡᄒᆞ더니, 그 계집이 음난ᄒᆞ여 ᄯᅩ 조가와 통간ᄒᆞ다가 왕가의게 들키어 두 놈이 ᄡᆞ화 셔로 구타ᄒᆞᆯᄉᆡ, ᄂᆡ ᄌᆞ식이 맛ᄎᆞᆷ 갓다가 ᄡᆞ홈을 말녀 조가를 보ᄂᆡ엿더니, 왕개 즉시 죽으ᄆᆡ 그 ᄉᆞ촌이 관가의 고ᄒᆞ여 살인을 이루니, 조가ᄂᆞᆫ 양문긔의 문ᄀᆡᆨ이라 결련이 이셔 버셔나고, 내 ᄌᆞ식이 살인ᄒᆞ므로 문셔를 만드러 죄ᄉᆔ되엿스ᄆᆡ 이갓치 셜워ᄒᆞ노라.”
운치 왈,
“진실노 그러ᄒᆞᆯ진ᄃᆡ ᄂᆡ 맛당이 무ᄉᆞᄒ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노인을 니별ᄒᆞᆫ 후의 몸을 흔드러 일진쳥풍이 되여 양문긔의 집의 가니, ᄎᆞ시 양문긔 외당의셔 거울를 ᄃᆡᄒᆞ여 얼골를 보거ᄂᆞᆯ, 운치 ᄯᅩ 변ᄒᆞ여 왕개 되여 겻ᄒᆡ 셧스니 양문긔 고히 녀겨 거울를 거두고 도라본즉 아모 것도 업ᄂᆞᆫ지라. ᄉᆡᆼ각ᄒᆞ되,
‘ᄇᆡᆨ쥬의 요얼이 날를 희롱ᄒᆞ니 고히ᄒᆞ도다.’
ᄒᆞ고 다시 거울를 보니, 앗가 뵈던 ᄉᆞ람이 셔셔 고 왈,
“나ᄂᆞᆫ 금번 조가 숀의 죽은 왕ᄉᆡᆼ이라. 상셰 그릇 알고 ᄋᆡᄆᆡᄒᆞᆫ 니가를 가도고 조가를 노흐니, 이제 만일 조가 원슈를 아니 갑하쥬면 ᄂᆡ 그져 잇지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문득 간 ᄃᆡ 업거ᄂᆞᆯ, 양문긔 ᄃᆡ경ᄒᆞ여 급히 좌긔를 ᄎᆞ리고 조가를 잡아 엄문ᄒᆞᆫ즉, 조개 ᄋᆡᄆᆡᄒᆞ므로 발병ᄒᆞᆯ 즈음의 왕개 드러와 고셩 왈,
“이 불측ᄒᆞᆫ 조가놈아! 무ᄉᆞᆷ 일노 나의 안ᄒᆡ를 겁탈ᄒᆞ고 ᄯᅩ 날를 죽이니 이ᄂᆞᆫ 나의 깁흔 원ᄉᆔ여ᄂᆞᆯ, 네 엇지 ᄋᆡᄆᆡᄒᆞᆫ 니가의게 죄를 도라 보ᄂᆡᄂᆞᆫ다?”
ᄒᆞ고 문득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조개 경황ᄒᆞ고 양문긔 ᄯᅩᄒᆞᆫ 놀ᄂᆞ 조가를 엄형츄문ᄒᆞ니, 조개 능히 견듸지 못ᄒᆞ여 ᄀᆡᄀᆡ 승복ᄒᆞ거ᄂᆞᆯ, 즉시 니가를 방숑ᄒᆞ고 조가를 ᄒᆡᆼ형ᄒᆞ니라.
운치 니가를 구ᄒᆞᆫ 후의 구름을 타고 가다가 구버보니 져ᄌᆡ거리의셔 쟝인이 졔두를 붓들고 닷토거ᄂᆞᆯ, 운치 나려와 연고를 무른즉, 일인이 ᄃᆡ 왈,
“졔두를 ᄡᅳᆯ ᄃᆡ 이셔 몬져 갑슬 졍ᄒᆞ엿더니, 져 ᄉᆞ람이 관니 ᄌᆞ셰ᄒᆞ고 아ᄉᆞ가려 ᄒᆞ기로 탓토노라.”
운치 관니를 쇽이려 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그 졔뒤 다 입을 버리고 관니를 물녀 ᄒᆞ거ᄂᆞᆯ, 관니 놀나 다라나더라.
운치 ᄯᅩ ᄒᆞᆫ 곳의 이르니 풍악이 낭ᄌᆞᄒᆞ고 가셩이 분운ᄒᆞ거ᄂᆞᆯ, 운치 좌의 나아가 녜ᄒᆞ여 왈,
“나ᄂᆞᆫ 과ᄀᆡᆨ이러니 졔형의 즐기믈 구경코져 ᄒᆞ노라.”
졔ᄉᆡᆼ이 답녜ᄒᆞ고 셔로 통셩명ᄒᆞᆫ 후의 운치 눈을 드러 ᄉᆞᆲ펴본즉, 창기 십여인이 각각 풍악을 가지고 가ᄉᆞ를 희롱ᄒᆞᄂᆞᆫ 곳의 그 즁의 쇼ᄉᆡᆼ과 셜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ᄉᆞ람이 가장 교만 거오ᄒᆞ거ᄂᆞᆯ, 운치 ᄂᆡᆼ쇼ᄒᆞ고 졔ᄉᆡᆼ으로 슈작ᄒᆞ더니 이윽고 쥬반이 나오거ᄂᆞᆯ, 운치 왈,
“ᄉᆡᆼ이 형의 ᄉᆞ랑을 입어 진찬을 맛보니 감ᄉᆞᄒᆞ도다.”
셜ᄉᆡᆼ 왈,
“우리 비록 빈한ᄒᆞ나 명기와 진찬이 만흐니 형은 쳐음 본듯 ᄒᆞ리라.”
운치 소 왈,
“그러ᄂᆞᆫ ᄒᆞ거니와 오히려 미비ᄒᆞᆫ 거시 만토다.”
셜ᄉᆡᆼ이,
“이 무어시 미비ᄒᆞ뇨?”
운치 왈,
“우션 셔ᄂᆞᆯᄒᆞᆫ 슈박도 업고, ᄉᆡ곰ᄒᆞᆫ 복셩화와 달곰ᄒᆞᆫ 포도도 업스니, 무어시 가즈리오?”
졔ᄉᆡᆼ이 ᄃᆡ소 왈,
“형은 무지각이로다. ᄎᆞ시ᄂᆞᆫ 계츈이라. 이 실과 등이 어듸 이스리오?”
운치 왈,
“일쳐의 온갓 여름이 열녀스믈 보앗노라.”
셜ᄉᆡᆼ 왈,
“그러ᄒᆞ면 형이 이졔 ᄉᆞ올숀냐?”
운치 왈,
“만일 ᄉᆞ오거든 큰 ᄂᆡ기를 시ᄒᆡᆼᄒᆞ라.”
ᄒᆞ고 동ᄌᆞ를 다리고 ᄒᆞᆫ 동산의 가본즉 남게 복셩홰 달녓거ᄂᆞᆯ, 종ᄌᆞ로 ᄒᆞ여곰 남게 올나 ᄯᅡ셔 지이고, 그 아ᄅᆡ 포되 겨ᄌᆞ의 드리윗스ᄆᆡ ᄯᅩ ᄯᅡ셔 지이고, 드을노 나려간즉 슈박이 넛츌의 열녓거ᄂᆞᆯ 이십ᄀᆡ를 ᄯᅡ셔 지이고 도라오니, 졔인이 ᄃᆡ경ᄒᆞ여 먹으며 가장 신긔히 녀기더라.
운치 ᄃᆡᄎᆔᄒᆞᄆᆡ 쇼, 셜 냥ᄉᆡᆼ을 쇼기고져 ᄒᆞ여 냥인을 향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더니, 이윽고 냥인 왈,
“몸이 심히 무겁고 마음이 심히 번난ᄒᆞ니 고이ᄒᆞ도다.”
운치 왈,
“형 등이 방ᄌᆞᄒᆞ거니와 창기ᄂᆞᆫ 불긴ᄒᆞᆫ가 ᄒᆞ노라.”
냥인이 노 왈,
“우리 환ᄌᆡ 아니여든 엇지 창녜 불긴타 ᄒᆞᄂᆞ뇨?”
운치 쇼 왈,
“냥형은 노치 말고 숀을 바지 쇽의 너허 만져 보라.”
ᄒᆞ니 셜ᄉᆡᆼ이 이 말를 듯고 숀으로 만져 보다가 쇼ᄉᆡᆼ더러 왈,
“신랑이 간 ᄃᆡ 업고 판판ᄒᆞ니 이 엇진 일이뇨?”
쇼ᄉᆡᆼ이
“보아지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ᄂᆡ여 뵈니 과연 아모 것도 업스ᄆᆡ 쇼ᄉᆡᆼ이 ᄯᅩᄒᆞᆫ 제 하물를 만져본즉 역시 그러ᄒᆞᆫ지라. 냥인이 ᄃᆡ경 왈,
“앗가 뎐형이 우리를 조롱ᄒᆞ더니 과연 이런 변이 잇도다. 장찻 엇지ᄒᆞ리오.”
ᄒᆞ며 ᄯᅩ 창기 즁 ᄒᆞᆫ 년이 소문이 간ᄃᆡ 업고 ᄇᆡ 우희 굼기 낫스ᄆᆡ 엇지 ᄒᆞᆯ 쥴 모로거ᄂᆞᆯ, 그 즁의 은ᄉᆡᆼ이라 ᄒᆞᄂᆞᆫ ᄌᆡ 가장 총명 유식ᄒᆞᆫ지라. 문득 ᄭᆡ다라 운치의게 비러 왈,
“아등이 눈이 어두어 형의게 득ᄌᆈᄒᆞ여스니, 바라건ᄃᆡ 형은 용셔ᄒᆞ라.”
운치 왈
“념녀 말면 ᄌᆞ연이 도로 나으리라”
졔ᄉᆡᆼ과 그 년이 깃거ᄒᆞ여 만져본즉 의구ᄒᆞᄆᆡ 모다 치하 왈,
“신션이 강님ᄒᆞ시믈 모로와 하마 병인이 될 번ᄒᆞ엿ᄂᆞ이다”
ᄒᆞ더라.
운치 구름을 타고 동 ᄃᆡ흐로 가다가 보니, ᄒᆞᆫ 곳의셔 슈삼인이 의논 왈,
“장 고직은 착ᄒᆞ고 효ᄒᆡᆼ이 잇ᄂᆞᆫ ᄉᆞ람이라. 만일 ᄋᆡᄆᆡ히 죽으면 앗갑고 참혹다.”
ᄒᆞ며 ᄎᆞ탄ᄒᆞ거ᄂᆞᆯ, 운치 나려와 무른ᄃᆡ, 기인이 ᄃᆡ 왈,
“호됴 고직이 장계창이란 ᄉᆞ람은 어질고 효ᄒᆡᆼ잇고 ᄉᆞᄅᆞᆷ 구졔ᄒᆞ기를 조하ᄒᆞ더니, 졔 문셔 잘못ᄒᆞᆫ 탓스로 졔 쓰지 아니ᄒᆞᆫ 은ᄌᆞ 이쳔 냥을 무변지ᄆᆡ 그 ᄌᆈ로 ᄒᆡᆼ형ᄒᆞᆫ다 ᄒᆞ기로 차탄ᄒᆞ노라.”
ᄒᆞ니 운치 불상이 녀겨 다시 구름을 타고 ᄒᆡᆼ형ᄒᆞᄂᆞᆫ 곳의 가 기다리더니, 과연 ᄒᆞᆫ 쇼년이 슐위의 달녀 오고 그 뒤ᄒᆡ 져믄 계집이 울며 ᄯᅡ르ᄂᆞᆫ지라. 운치 즁인더러 무른즉 과연 장계창이여ᄂᆞᆯ, 동졍을 ᄉᆞᆲ피더니 옥죨이 ᄌᆈ인을 나리와 노코 ᄯᆡ를 웨ᄂᆞᆫ지라. 운치 바람이 되여 장계창의 부쳐를 거두어 가지고 하ᄂᆞᆯ노 올나가니 감형관이 ᄃᆡ경ᄒᆞ여 이ᄃᆡ로 상달ᄒᆞᆫᄃᆡ 상이 놀나시고 됴졍이 의혹ᄒᆞ더라.
운치 집의 도라와 장계창의 부부를 나려노코 약을 푸러 너흔즉 이윽고 ᄭᆡ여 아모란 쥴 모르ᄆᆡ 운치 젼후슈말를 이르고 모친ᄭᅴ 이 ᄉᆞ연을 고ᄒᆞ니라.
운치 ᄯᅩ 구름을 타고 가다가 ᄒᆞᆫ ᄉᆞ람이 통곡ᄒᆞ믈 보고 연고를 무른ᄃᆡ, 기인이 ᄃᆡ 왈,
“나ᄂᆞᆫ 한ᄌᆡ경이려니 부샹을 당ᄒᆞ여 장ᄉᆞᄒᆞᆯ 슈 업고 칠십 노모를 봉양ᄒᆞᆯ 길 업셔 셜워ᄒᆞ노라.”
하니, 운치 긍측히 녀겨 쇼ᄆᆡ로셔 ᄒᆞᆫ 죡ᄌᆞ를 ᄂᆡ여쥬며 왈,
“이 죡ᄌᆞ를 집의 걸고 고직아 불너 ᄃᆡ답ᄒᆞᄂᆞᆫ ᄌᆡ 잇거든 은ᄌᆞ ᄇᆡᆨ냥을 ᄂᆡ라 ᄒᆞ면 쥴 거시니, 그 은ᄌᆞ로 장ᄉᆞ 지니고 ᄯᅩ ᄆᆡ일 ᄒᆞᆫ 냥식만 달나 ᄒᆞ여 노친을 봉양ᄒᆞ되, 만일 더 ᄂᆡ라 ᄒᆞ면 큰일이 날 거시니 부듸 조심ᄒᆞ라.”
ᄒᆞᆫᄃᆡ, 기인이 반신반의ᄒᆞ며 운치의 거쥬 셩명을 뭇고 집의 도라와 죡ᄌᆞ를 펴본즉 아모것도 업고 큰 집 ᄒᆞᆫ나흘 그리고 그 집 압ᄒᆡ 동ᄌᆞ를 그려 열쇠를 ᄎᆡ왓거ᄂᆞᆯ, 기인이 시험ᄒᆞ여 고직아 부른즉 과연 그림 쇽의셔 ᄃᆡ답ᄒᆞ고 나오는지라.
기인이 놀나며 은ᄌᆞ ᄇᆡᆨ 냥을 드리라 ᄒᆞ니 동ᄌᆡ 은ᄌᆞ ᄇᆡᆨ 냥을 ᄂᆡ여 압ᄒᆡ 노커ᄂᆞᆯ, ᄌᆡ경이 그 은ᄌᆞ로 장ᄉᆞ를 지ᄂᆡ고 ᄆᆡ일 고직을 불너 은ᄌᆞ ᄒᆞᆫ 냥식 드리라 ᄒᆞ여 일용을 ᄒᆞ더니, 일일은 쓸ᄃᆡ 이셔 헤오ᄃᆡ,
‘은ᄌᆞ ᄇᆡᆨ 냥을 ᄭᅮ어 쓰면 무ᄉᆞᆷ 관계 이스리오?’
ᄒᆞ고, 고직을 불너 왈,
“쓸ᄃᆡ 이셔 은ᄌᆞ ᄇᆡᆨ 냥을 몬져 ᄭᅮ어 쓰고져 ᄒᆞ노라.”
ᄒᆞᆫᄃᆡ, 고직이 허치 아니ᄒᆞ거ᄂᆞᆯ, ᄌᆡ경이 ᄌᆡ삼 달ᄂᆡ여 이른즉, 고직이 부답ᄒᆞ고 드러가 문을 여ᄂᆞᆫ지라. ᄌᆡ경이 ᄯᅡ라 드러가 은ᄌᆞ ᄇᆡᆨ 냥을 가지고 나오려 ᄒᆞ니 고문이 닷쳣거ᄂᆞᆯ, 일벼일변 놀라 고직을 부르되 ᄃᆡ답이 업ᄂᆞᆫ지라.
ᄌᆡ경이 ᄃᆡ로ᄒᆞ여 발노 문을 박ᄎᆞ더니, ᄎᆞ시 호판이 좌긔ᄒᆞᆯᄉᆡ 고직이 알오ᄃᆡ,
“고 즁의셔 ᄉᆞ람 쇼ᄅᆡ 나오니 가장 고히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호판이 듯고 의괴ᄒᆞ여 하쇽을 모호고 문을 여니, ᄒᆞᆫ 놈이 은ᄌᆞ을 가지고 셧거ᄂᆞᆯ, 하쇽 등이 ᄃᆡ경ᄒᆞ여 문 왈,
“네 엇던 도젹이완ᄃᆡ 이곳의 드러왓ᄂᆞ뇨?”
ᄌᆡ경이 노 왈,
“너의ᄂᆞᆫ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남의 고 즁의 드러와 이럿틋 ᄒᆞᄂᆞ뇨?”
ᄒᆞ거ᄂᆞᆯ, 하쇽 등이 ᄌᆡ경을 결박ᄒᆞ고 호판ᄭᅴ 알왼ᄃᆡ, 호판이 ᄌᆡ경을 계하의 ᄭᅳᆯ니고 ᄭᅮ지지니, 한개 그졔야 ᄉᆞᆲ펴본즉 졔집이 아니오 곳 관ᄀᆡ라. ᄃᆡ경ᄒᆞ여 왈,
“ᄂᆡ 엇지 이곳의 왓ᄂᆞᆫ고? 이 ᄭᅮᆷ인가 상신가?”
ᄒᆞ며 아모란 쥴 모로거ᄂᆞᆯ, 호판 왈,
“네 고 즁의 드러와 은을 가져가려 ᄒᆞᄂᆞᆫ ᄌᆈᄂᆞᆫ 죽엄즉 ᄒᆞ거니와 네 당뉴를 다 알외라.”
ᄒᆞ니, 한개 젼후곡졀를 다 고ᄒᆞᆫᄃᆡ 호판이 그 죡ᄌᆞ 출쳐를 무르니 한개 뎐운치의 ᄉᆞ연을 알왼ᄃᆡ, 호판 왈,
“뎐운치를 어늬 ᄯᆡ의 보앗ᄂᆞᆫ다?”
한개 왈,
“보완 지 ᄉᆞ오삭이오, 그 집은 남셔부라 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호판이 이의 한가를 가도고 인ᄒᆞ여 뉴고를 번고ᄒᆞᆫ즉 은ᄌᆞᄂᆞᆫ 다 업고 쳥ᄀᆡ고리 가득ᄒᆞ고, ᄯᅩ 다른 고를 본즉 돈은 업고 누른 ᄇᆡ얌이 가득 셔렷거ᄂᆞᆯ, 호판아 고히 녀겨 이 연유를 상달ᄒᆞᆫᄃᆡ, 상이 ᄃᆡ경ᄒᆞᄉᆞ 졔신을 모화 읜논ᄒᆞ실ᄉᆡ, 각 창관이 쥬하되,
“창고의 ᄡᆞᆯ이 변ᄒᆞ여 버러지 즘ᄉᆡᆼ이 되엿ᄂᆞ이다.”
ᄒᆞ며, ᄯᅩ 각 영문이 쥬ᄒᆞ되,
“고 즁 군긔 다 업고 나모가지만 ᄊᆞ혓ᄂᆞ이다.”
ᄒᆞ며, 차지ᄂᆡ관이 쥬ᄒᆞ되,
“ᄒᆡ물이 변ᄒᆞ여 ᄉᆡᆼ션이 되엿ᄂᆞ이다.”
ᄒᆞ며, 궁녜 쥬ᄒᆞ되,
“궁녀 등의 죡도리 변ᄒᆞ여 금가마귀 되여 나라가고, ᄂᆡ젼의 큰 범이 드러와 궁인을 ᄒᆡ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ᄃᆡ경ᄒᆞᄉᆞ 궁노슈를 발ᄒᆞ여 ᄂᆡ젼의 드러가본즉 궁녀마다 큰 범을 타시ᄆᆡ 궁노를 발치 못ᄒᆞ고 이 ᄉᆞ연을 상ᄭᅴ 쥬ᄒᆞᆫᄃᆡ, 상이 진노ᄒᆞ사 궁녀 아오로 쏘라 ᄒᆞ시니, 궁노ᄉᆔ 드러가 일시의 쏘려 ᄒᆞᆫ즉 흑운이 이러나며 범 탄 궁녜 다 구름의 ᄡᆞ이여 하ᄂᆞᆯ노 올나가ᄂᆞᆫ지라. 상 왈,
“이ᄂᆞᆫ 다 뎐운치의 요술이니 이놈을 잡아야 국ᄀᆡ ᄐᆡ평ᄒᆞ리라.”
ᄒᆞ시더니, 호판이 쥬ᄒᆞ되,
“가둔 도젹이 ᄯᅩᄒᆞᆫ 뎐운치 동ᄂᆔ니 급히 죽여지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의윤ᄒᆞᄉᆞ 한ᄌᆡ경을 ᄒᆡᆼ형ᄒᆞ려 ᄒᆞᆯᄉᆡ, 문득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ᄌᆡ경이 간ᄃᆡ업스니, 이ᄂᆞᆫ 운치 구ᄒᆞ미러라.
ᄎᆞ설. 운치 두루 다니다가 ᄉᆞ문의 방 부치믈 보고 ᄂᆡᆼ쇼ᄒᆞ며 궐하의 나아가 워여 왈,
“쇼신 뎐운치 ᄌᆞ현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졍원이 쥬ᄒᆞᆫᄃᆡ, 상이 혜오시ᄃᆡ,
‘이놈 환슐이 비상ᄒᆞ여 도쳐 작난ᄒᆞ니 ᄎᆞ라리 벼ᄉᆞᆯ를 쥬어 달ᄂᆡ고 만일 다시 작변ᄒᆞ거든 죽이리라.’
ᄒᆞ시고, 입시ᄒᆞ라 ᄒᆞ시니, 운치 드러와 복디ᄒᆞ거ᄂᆞᆯ, 상 왈,
“네 ᄌᆈ상를 아ᄂᆞᆫ다?”
운치 부복 사ᄌᆈ 왈,
“신의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니 무ᄉᆞᆷ 말ᄉᆞᆷ을 알외리잇가?”
상 왈,
“네 ᄌᆡ조를 앗겨 ᄌᆈ를 ᄉᆞᄒᆞ고 벼ᄉᆞᆯ를 쥬ᄂᆞ니, 너ᄂᆞᆫ 모로미 츙셩을 다ᄒᆞ라.”
ᄒᆞ시고 션젼관 ᄉᆞ복 ᄂᆡ승을 졔슈ᄒᆞ시니, 운치 ᄉᆞ은ᄒᆞ고 믈너와 ᄉᆞ쳐를 졍ᄒᆞ고 궐ᄂᆡ의 입직ᄒᆞᆯᄉᆡ 션젼관들이 조ᄉᆞ 보ᄎᆡ기를 심히 ᄒᆞ여 퇴치기를 ᄎᆞ례로 ᄒᆞ거ᄂᆞᆯ, 운치 가마니 망쥬셕을 ᄲᆞ혀다가 퇴를 맛치니, 션젼관의 퇴 잡은 숀바닥이 맛최여 알파 능히 치지 못ᄒᆞᄆᆡ, 이후ᄂᆞᆫ 퇴치기를 그치니라.
이러구러 슈월이 되니 션젼관들이 하인을 분부ᄒᆞ여 허참ᄒᆞ기를 ᄌᆡ촉ᄒᆞ니, 운치 왈,
“명일 평명의 ᄇᆡᆨᄉᆞ졍으로 졔진ᄒᆞ시게 ᄒᆞ라.”
ᄒᆞ니라. 익일의 모든 션젼관이 쥰총을 타고 나아오며 ᄉᆞᆲ펴본즉, 푸른 차일은 반공의 쇼삿고 ᄎᆡᄉᆡᆨ 포진은 좌우의 버렷ᄂᆞᆫᄃᆡ ᄆᆞᆰ은 풍악이며 풍비ᄒᆞᆫ 음식이 가장 번화ᄒᆞ더라.
졔인이 ᄎᆞ례로 좌졍ᄒᆞᆫ 후의 상을 드려 잔을 날녀 반ᄎᆔᄒᆞᄆᆡ, 운치 왈,
“금일 쳥즁이 모다 즐길ᄉᆡ 무변의 노름이 가장 무미ᄒᆞ니, 원컨ᄃᆡ 젼일 친ᄒᆞ던 계집을 다려오미 엇더ᄒᆞ뇨?”
졔인이 ᄎᆔ즁의 가장 깃거 왈,
“뎐조ᄉᆞ의 이런 호긔 잇ᄂᆞᆫ 쥴 아지 못ᄒᆞ엿ᄂᆞ니, 그ᄃᆡᄂᆞᆫ ᄌᆡ죠ᄃᆡ로 ᄒᆞ라.”
운치 즉시 하인을 다리고 나ᄂᆞᆫ 다시 남문으로 드러가거ᄂᆞᆯ, 졔인 왈,
“뎐조ᄉᆡ ᄒᆡᆼᄉᆡ 이럿틋 긔특ᄒᆞ니, 죡히 큰 도젹이라도 감당ᄒᆞ리라.”
ᄒᆞ고 칭찬ᄒᆞ더니, 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운치 무슈ᄒᆞᆫ 계집을 모라와 장 밧긔 두고 다시 큰 샹을 드려 즐길ᄉᆡ, 운치 나아와 왈,
“쳥말이 쳥즁 분부를 드러 계집을 다려왓스니, 각각 ᄒᆞᆫ나식 압ᄒᆡ 두어 흥을 도도미 엇더ᄒᆞ뇨?”
졔인이 다 좃타 ᄒᆞ거ᄂᆞᆯ, 운치 몬져 ᄒᆞᆫ 계집을 불너 ᄒᆡᆼ슈 압ᄒᆡ 안치며 왈,
“너ᄂᆞᆫ ᄯᅥ나지 말고 착실이 슈쳥ᄒᆞ라.”
ᄒᆞ고 ᄎᆞ례로 ᄒᆞᆫ나식 안치니, 이ᄂᆞᆫ 다 션젼관의 안ᄒᆡ라. 모든 션젼관이 셔로 알ᄭᅡ 두려ᄒᆞ며 아모 말도 못 ᄒᆞ고 심즁의 ᄃᆡ로ᄒᆞ여 문득 샹을 물니고 각각 말를 ᄂᆡ여 타고 급급히 도라가니, 하인 등은 이 ᄯᅳᆺ을 모로고 다 의괴ᄒᆞ더라.
션젼관들이 각 집으로 도라오니, 혹 급보를 젼ᄒᆞ라 오ᄂᆞ 니도 이스며, 혹 쳥심환을 구ᄒᆞ라 약계로 가ᄂᆞ 니도 이스며, 혹 의원을 쳥ᄒᆞ여 ᄉᆞ관을 쥬ᄂᆞ 니도 이스며, 혹 방샹 통곡ᄒᆞᄂᆞ 니도 이셔, 집집이 창황 분쥬ᄒᆞᄆᆡ, 션젼이 연고를 무른즉, 다 부인 샹ᄉᆡ라.
김션젼은 집의 도라온즉 시비 고 왈,
“부인이 앗가 의복을 마르시다가 홀연 별셰ᄒᆞ엿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김션젼이 ᄃᆡ로 왈,
“이거시 ᄇᆡᆨᄉᆞ졍 허참 노름의 창기 되어, 뎐가 놈을 부동ᄒᆞ여 와셔 만좌 즁의 욕을 뵈니, 엇지 ᄉᆞ죡 부녀의 쇼ᄒᆡᆼ이 여ᄎᆞᄒᆞ리오? 나ᄂᆞᆫ 벼ᄉᆞᆯ도 못 하고 문호를 망ᄒᆞ니, 통한ᄒᆞ믈 엇지 측냥ᄒᆞ리오?”
ᄒᆞ더니, 문득 시비 급보 왈,
“부인이 ᄭᆡ여난다.”
ᄒᆞ거ᄂᆞᆯ, 션젼이 노를 그치고 급히 ᄂᆡ당으로 드러가니, 부인이 이러 안즈며 왈,
“쳡이 앗가 잠간 조으더니, 홍포 입은 ᄌᆡ 불문시비ᄒᆞ고 쳡을 잡아ᄂᆡ며 황의 입은 하인이 다라드러 장옷슬 쓰이고 말를 ᄐᆡ와 어늬 곳으로 가본즉, 날 갓튼 부인이 무슈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쥴 몰나ᄒᆞ더니, 뎐션젼이란 놈이 날를 ᄭᅩᆨᄯᅴ ◯허 샨공 압ᄒᆡ 안치며, ‘착실이 슈쳥ᄒᆞ라’ ᄒᆞ고, ᄎᆞ례로 한나식 안친 후의 션젼관들이 열좌ᄒᆞ여 샹을 바닷다가 별안간의 상공이 노ᄉᆡᆨ을 ᄯᅴ여 이러셔며 말ᄭᅴ 올나 도라가ᄆᆡ 다른 ᄉᆞ람드리 안을 도라보지 아니ᄒᆞ고 노긔 발발ᄒᆞ여 다 흣터지니, 쳡도 앗가 계집들과 함긔 몰니여 방황ᄒᆞ다가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집안ᄉᆞ람들이 날를 죽은 쥴노 알고 방샹 통곡ᄒᆞ니, 그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ᄒᆞ거ᄂᆞᆯ, 김션젼이 이 말을 듯고 어히업셔ᄒᆞ며 모든 션젼관이 불승통분 왈,
“ᄃᆡ역부도 뎐운치 놈이 닙죠ᄒᆞ여 우리 등을 욕을 뵈니, 어ᄂᆡ ᄯᆡ 이놈을 죽여 이 한을 셜치ᄒᆞ리오?”
ᄒᆞ더라.
뎐운치 모든 션젼관을 쇽이고 도라와셔 혜오ᄃᆡ,
‘ᄂᆡ 나라ᄒᆡ 죽을 ᄌᆈ를 면ᄒᆞ고 도로혀 벼ᄉᆞᆯ를 바드니 쳔은이 망극ᄒᆞᆫ지라. 맛당히 회과쳔션ᄒᆞ여 츙셩을 극진히 ᄒᆞ리라.’
ᄒᆞ고, ◯◯◯◯ᄒᆞ며 직ᄉᆞ를 다ᄉᆞ리며 ᄉᆞ복마를 신칙ᄒᆞ여 말이 ᄉᆞᆯᄶᅵ고 병이 업스니, 죠뎡이 긔특이 녀기더라.
각셜. 가달산의 염쥰이라 ᄒᆞᄂᆞᆫ ᄌᆡ 이스되 용ᄆᆡᆼ이 과인ᄒᆞ고 무예 츌즁ᄒᆞᆫ지라. 강도 슈쳔을 모화 산ᄎᆡ를 이루고 촌가의 노략ᄒᆞ며, 각 읍을 쳐 군긔, 뎐냥을 탈ᄎᆔᄒᆞ며 ᄉᆞ람을 살ᄒᆡᄒᆞ니, 각 읍이 쇼요ᄒᆞᆫ지라. 감ᄉᆡ 이 연유를 장계ᄒᆞᆫᄃᆡ, 상이 크게 근심ᄒᆞᄉᆞ 졔신을 모화 의논 왈,
“도젹이 이럿틋 강셩ᄒᆞ니, 뉘 능히 도젹을 쇼멸ᄒᆞ리오?”
ᄒᆞ시되, 감히 ᄃᆡ답ᄒᆞᆯ ᄌᆡ 업더니, 문득 일인이 츌반 쥬 왈,
“신이 텬은을 입ᄉᆞ오미 망극ᄒᆞ온지라.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염쥰의 머리를 버혀 젼하의 금심을 덜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보시니 이ᄂᆞᆫ 뎐운치라. ᄃᆡ희ᄒᆞᄉᆞ 졔신더러 문 왈,
“경 등 소견의ᄂᆞᆫ 엇더ᄒᆞ뇨?”
졔신이 다 맛당ᄒᆞ믈 쥬ᄒᆞᆫᄃᆡ, 상이 왈,
“군마를 언마ᄂᆞ 죠발ᄒᆞᆯ고?”
운치 ᄃᆡ 왈,
“젹셰 크다 ᄒᆞ오니 신이 홀노 나아가 젹셰를 탄비ᄒᆞ온 후의 동병ᄒᆞ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윤허ᄒᆞ시고 인검을 쥬ᄉᆞ 임의 호령ᄒᆞ라 ᄒᆞ시니, 운치 ᄉᆞ은 퇴죠ᄒᆞ여 익일의 ◯◯ᄉᆡ ᄎᆞ야의 구름을 타고 남셔부의 가셔 모친을 뵈옵고 왕명을 밧ᄌᆞ와 젹셰를 탐지ᄒᆞ라 가ᄂᆞᆫ 연유를 고ᄒᆞ니, 부인이 경계 왈,
“젹셰 허실를 모로고 쇼루히 드러가미 만분 위ᄐᆡᄒᆞ니, 극진이 조심ᄒᆞ여 군친의 바라믈 져바리지 말나.”
ᄒᆞ거ᄂᆞᆯ, 운치 슈명ᄒᆞ고 경ᄉᆞ로 도라와 날이 ᄉᆡᄆᆡ 포교 등 십여인을 다리고 발ᄒᆡᆼᄒᆞ여 감영의 이르러 포교 등을 머믈너 두고 홀노 인검을 가지고 몸을 흔드러 변ᄒᆞ여 슈리되여 가달산으로 드러가보니, 염쥰이 엄연◯ 일산을 밧고 ᄇᆡᆨ총마를 탓시며 ᄎᆡ의 홍상ᄒᆞᆫ 미녀를 좌우의 셰우고 죵ᄌᆞ ᄇᆡᆨ여명을 거ᄂᆞ려 산ᄒᆡᆼᄒᆞ더니, 문득 염쥰이 분부ᄒᆞ되,
“오ᄂᆞᆯ은 각 도의 갓던 장ᄉᆞ 등이 도로올 거시니 명일의 큰 쇼를 십필만 잡고 잔치ᄒᆞᆯ 긔구를 ᄎᆞᆯ히라.”
하ᄂᆞᆫ지라. 운치 염쥰을 ᄉᆞᆲ펴본즉, 긔골이 장ᄃᆡᄒᆞ고 낫빗치 ᄇᆞᆰ고 눈이 방울 갓고 슈염이 바늘를 뭇거 ᄉᆡ운 듯ᄒᆞ니, 진짓 일셰 호걸이여ᄂᆞᆯ, 운치 문득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나모닙흘 훌터 신병을 ᄆᆡᆫ드러 창검을 들니고 긔치를 버려 진을 굿게 치고 운치 머리의 쌍봉 투구를 쓰고 몸의 호금 젼포를 입엇스며 인검을 들고 오츄마를 타고 동구를 쳐 드러가보니 셩문을 구지 다닷거ᄂᆞᆯ, 운치 진언을 념ᄒᆞᆫ즉 셩문이 졀노 열니ᄂᆞᆫ지라. 말를 모라 드러가며 좌우를 ᄉᆞᆲ펴보니, 빗ᄂᆞᆫ 집이 두루 버러 잇고 물ᄉᆡᆨ이 십분 번화ᄒᆞ더라. 운치 ᄉᆞ면을 들너본 후의 변신ᄒᆞ여 슈리 되여 후원의 드러가본즉, 염쥰이 황금 교의에 안고 졔장을 좌우의 안치고 그 뒤ᄒᆡ 젼각의셔 미녀 슈ᄇᆡᆨ인이 열좌ᄒᆞ여 잔을 밧거ᄂᆞᆯ, 운치 그 동졍을 보고져 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무슈ᄒᆞᆫ 슈리 하ᄂᆞᆯ노 덥혀 나려와 졔인의 압ᄒᆡ 노힌 샹을 다 거두어가지고 즁텬의 ᄯᅥ 올나가며 광풍이 ᄃᆡ작ᄒᆞ여 모ᄅᆡ 날니며 돌이 다름질ᄒᆞ니, 좌즁이 ᄃᆡ경하여 눈을 ᄯᅳ지 못ᄒᆞ고 바람의 불니여 쓰러지며 ᄎᆞ일과 ◯◯◯물이 다 나라 공즁의 오르니, 염쥰은 넉시 업셔 언덕의 나무등걸를 붓들고 졍신을 차리지 못ᄒᆞ며 모든 군ᄉᆞᄂᆞᆫ ᄯᅥᆨ과 고기를 들고 표풍ᄒᆞ여 딍굴딍굴 구울며 혹 ᄯᅩᆼ물도 토ᄒᆞᄂᆞᆫ지라. ᄉᆞ시붓터 오시가지 분분ᄒᆞ다가 염쥰과 졔 장죨이 겨우 졍신을 ᄎᆞ려 보니 문득 ᄇᆡᆨ셜이 담아붓ᄂᆞᆫ 다시 나려 슌식간의 십여장이 ᄊᆞ히ᄆᆡ 눈을 ᄯᅳ지 못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쥴 몰나 황황ᄒᆞ더니 문득 바람이 그치며 눈 믈이 ᄒᆞᆫ 졈도 업ᄂᆞᆫ지라.
염쥰이 ᄃᆡ쳥의 나와 숄발을 흔드러 장죨를 모화 고히ᄒᆞᆫ ᄌᆡ변을 셔로 놀난ᄒᆞ더니, 문득 문죨이 보ᄒᆞ되,
“일원 ᄃᆡ장이 군ᄉᆞ를 모라 동문을 ᄭᆡ치고 드러온다.”
ᄒᆞ거ᄂᆞᆯ, 염쥰이 ᄃᆡ경ᄒᆞ여 군ᄉᆞ를 ᄌᆡ쵹ᄒᆞ여 긔셰를 졍졔ᄒᆞ고 진젼의 졍창 츌마ᄒᆞ니, 운치 ᄃᆡ호 왈,
“너는 엇던 놈이완ᄃᆡ 강악을 밋고 산즁의 둔ᄎᆔᄒᆞ여 군현을 침노ᄒᆞ며 ᄇᆡᆨ셩을 살ᄒᆡᄒᆞᄂᆞᆫ다? 너 갓튼 ᄌᆔ 무리를 다 잡아 국법을 졍히 ᄒᆞ리니, 녜 셩명을 앗기거든 일즉 항복ᄒᆞ여 텬명을 슌슈 ᄒᆞ여.”
염쥰이 ᄃᆡ로 즐 왈,
“ᄂᆡ 응현슌인ᄒᆞ여 장ᄎᆞᆺ 무도ᄒᆞᆫ 님군을 업시ᄒᆞ고 도탄의 든 ᄇᆡᆨ셩을 건지고ᄌᆞ ᄒᆞ거ᄂᆞᆯ, 네 엇지 감시 날를 항거ᄒᆞᄂᆞᆫ다?”
말를 맛치며 ᄂᆡ다라 냥ᄆᆡ 교봉ᄒᆞ여 슈십여 합의 이르러 염쥰의 창날은 일광을 가리오고 운치의 검광은 반공의 무지게 되엿스이, 진짓 냥회 공산의셔 밥을 닷토며 쌍뇽이 벽ᄒᆡ의셔 여의쥬를 닷토ᄂᆞᆫ 형상이라. 냥장의 졍신이 졈졈 씩씩ᄒᆞ여 승부를 미결ᄒᆞ여 날이 이믜 져물ᄆᆡ 냥진이 ᄌᆡᆼ을 쳐 군을 거두니라. 염쥰이 진의 도라오ᄆᆡ 졔장이 치하 왈,
“작일 괴변을 맛ᄂᆞᆫ 마음이 놀나스되 금일의 범 갓튼 장슈를 능히 ᄃᆡ젹ᄒᆞ니 하ᄂᆞᆯ이 도으시미여니와 젹장의 용ᄆᆡᆼ이 ᄯᅩᄒᆞᆫ 졀뉸ᄒᆞ니 장군은 경젹지 마르쇼셔.”
ᄒᆞ거ᄂᆞᆯ, 연쥰이 쇼 왈,
“젹장이 비록 용ᄆᆡᆼᄒᆞ나 ᄂᆡ 엇지 져를 두리리오? 명일은 결단코 운치를 잡고 바로 도셩으로 향ᄒᆞ리라.”
ᄒᆞ고 익일의 진문을 열고 염준이 출◯ ᄃᆡ호 왈,
“뎐운치는 ᄲᆞᆯ니 나와 나의 칼를 바드라. 금일은 ◯◯◯ 승부를 결ᄒᆞ리라.”
ᄒᆞ며 좌우츙돌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로ᄒᆞ◯◯를 ᄂᆡ모라 칼를 츔츄어 바로 염쥰을 ᄎᆔᄒᆞᆯᄉᆡ, 삼십여 합의 이르되 염쥰의 창법이 일호 차착이 업ᄂᆞᆫ지라. 운치 혜오ᄃᆡ,
‘무예로ᄂᆞᆫ 염쥰을 당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흔드러 졍몸은 공즁의 오르고 거즛몸은 염쥰을 ᄃᆡ젹ᄒᆞ게 ᄒᆞ고 크게 워여 왈,
“ᄂᆡ 평ᄉᆡᆼ의 살ᄉᆡᆼ을 아니ᄒᆞ더니, 네 이졔 텬명을 거역ᄒᆞᄆᆡ ᄂᆡ 마지못ᄒᆞ여 너를 죽이ᄂᆞ니, 날를 원치 말나.”
ᄒᆞ고, 칼를 드러 염쥰을 치려 ᄒᆞ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살ᄉᆡᆼᄒᆞ기를 엇지 죨연이 ᄒᆞ리오? 맛당이 이놈을 ᄉᆡᆼ금ᄒᆞ리라.’
ᄒᆞ고, 공즁의 올나 칼를 번득여 급히 워여 왈,
“ᄂᆡ ᄌᆡ죠를 보라.”
ᄒᆞ니 염쥰이 ᄃᆡ경ᄒᆞ여 하ᄂᆞ를 우러러본즉 ᄒᆞᆫ 구름 쇽의 번ᄀᆡ 이러나니, 이ᄂᆞᆫ 번ᄀᆡ 아니오 운치의 검광이라.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젹진으로 도라가려 ᄒᆞ더니, 압ᄒᆡ 운치 칼를 드러 길를 막으며 뒤ᄒᆡ ᄯᅩ 운치 ᄯᆞ르며 좌우의 ᄯᅩᄒᆞᆫ 운치 에워 드러오며 머리 우희 운치 구름을 타고 칼츔 추어 염쥰의 머리를 범ᄒᆞᄂᆞᆫ지라. 염쥰의 졍신이 어즐ᄒᆞ여 마차의 ᄯᅥ러지거ᄂᆞᆯ, 운치 구름의 나려와 거즛 운치로 군ᄉᆞ를 호령ᄒᆞ여 염쥰을 결박ᄒᆞ여 본진으로 보ᄂᆡ고, 운치ᄂᆞᆫ 말를 달녀 젹진을 츙살ᄒᆞ니, 젹진 장죨이 염쥰의 ᄉᆞ로잡히믈 보고 숀을 뭇거 항복ᄒᆞ거ᄂᆞᆯ, 운치 젹진 장죨를 계하의 ᄭᅳᆯ니고 효유ᄒᆞ여 왈,
“여등이 반젹을 도아 텬명을 항거ᄒᆞ니, 그 ᄌᆈ 만ᄉᆞ무셕이로ᄃᆡ ᄂᆡ 특별이 ᄉᆞᄒᆞᄂᆞ니, 여등은 고향의 도라가 농업을 힘쎠 냥민이 되게 ᄒᆞ라.”
젹장 등이 고두ᄌᆡᄇᆡᄒᆞ고 각각 허여지ᄆᆡ, 녯날 장ᄌᆞ방이 계명산 츄야월의 니향가 ᄒᆞᆫ 곡죠를 슬피 부러 강동 ᄌᆞ졔 고향을 ᄉᆡᆼ각ᄒᆞ여 흣터짐과 갓더라.
운치 염쥰의 ᄂᆡ실의 드러가 미녀 슈ᄇᆡᆨ을 다 노하 각각 졔집으로 도라보ᄂᆡ고, 각 진으로 도라와 장ᄃᆡ의 안고 좌우를 명ᄒᆞ여 염쥰◯ ᄃᆡ하의 ᄭᅳᆯ니고, 여셩 ᄃᆡᄆᆡ 왈,
“네 ᄌᆡ죠와 용ᄆᆡᆼ이 이슬진ᄃᆡ 맛당이 갈츙ᄉᆞ군ᄒᆞ여 영춍이 ᄃᆡᄃᆡ로 밋치미 올커ᄂᆞᆯ, 감히 역심을 품어 국가를 쇼요케 ᄒᆞ니, 그 ᄌᆈ를 엇기 요ᄃᆡᄒᆞ리오?”
ᄒᆞ고 무ᄉᆞ를 명ᄒᆞ여 원문 밧긔 참ᄒᆞ라 ᄒᆞ니, 염쥰이 슬피 비러 왈,
“쇼장의 ᄌᆈ상은 이삼죡이 맛당ᄒᆞ오나 장군은 호ᄉᆡᆼ지덕을 드리오시면 맛당이 허믈를 곳쳐 장군을 조츨가 ᄒᆞᄂᆞ이다.”
운치 왈,
“네 진실노 ᄀᆡ과쳔션ᄒᆞᆯ진ᄃᆡ 엇지 아롬답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무ᄉᆞ를 명ᄒᆞ여 ᄆᆡᆫ 거슬 그르고 조흔 말노 위로ᄒᆞ여 졔 고향으로 도라보ᄂᆡ고 신병ᄒᆞ온ᄃᆡ, 상이 인견ᄒᆞᄉᆞ 파젹ᄒᆞᆫ 슈말을 무르시니, 운치 ᄌᆞ쵸지죵을 ᄌᆞ셔히 알왼ᄃᆡ, 상이 무슈히 칭찬ᄒᆞ시고 샹ᄉᆞ를 만히 ᄒᆞ시니라.
ᄎᆞ셜. 운치 경셩의 도라온 후의 됴졍이 다 와셔 운치를 보고 셩공ᄒᆞ믈 치하ᄒᆞ되, 홀노 션젼관이 일인도 와보ᄂᆞ 니 업스니, 이ᄂᆞᆫ ᄇᆡᆨᄉᆞ졍 허참시의 욕 뵈던 혐의러라. 운치 다시 쇽이고져 ᄒᆞ더니, 일일은 ᄉᆞ경 ᄯᆡ의 월ᄉᆡᆨ이 죠요ᄒᆞ여 벽공의 열졈 운이 업ᄂᆞᆫ지라. 운치 오운을 타고 황건녁ᄉᆞ와 이ᄆᆡ망냥 등을 다 모호고 신장을 불너 분부ᄒᆞ되,
“ᄲᆞᆯ니 가 모든 션젼관을 잡아오라.”
ᄒᆞ니 신장이 쳥녕ᄒᆞ고 가더니 이윽고 다 잡아왓거ᄂᆞᆯ, 운치 구름교의에 안고 좌우의 신장 등을 버려 셰우고 등쵹이 휘황ᄒᆞᆫᄃᆡ, 운치 녀셩 왈,
“황건녁ᄉᆞᄂᆞᆫ 여듸 잇ᄂᆞ뇨? 모든 ᄌᆈ인을 잡아드리라.”
ᄒᆞ니 녁ᄉᆞ 등이 일시에 쳥녕ᄒᆞ고 각각 ᄒᆞᆫ나씩 나입ᄒᆞᆫᄂᆞᆫ지라.
션젼관들이 황겁ᄒᆞ여 ᄯᅡᄒᆡ 업듸여 치미러본즉, 귀왕과 신장이 좌우의 나렬ᄒᆞ여 위의 심히 엄슉ᄒᆞᆫ 곳에 운치 고셩 ᄃᆡᄆᆡ 왈,
“ᄂᆡ 젼일에 희롱코져 ᄒᆞ여 그ᄃᆡ의 부인을 잠간 욕되게 ᄒᆞ여스나 엇지 그러틋 함혐ᄒᆞ여 날를 쇼ᄃᆡᄒᆞ미 심ᄒᆞ뇨? ᄂᆡ 일즉 여등을 잡아다가 지옥으로 보ᄂᆡ고져 ᄒᆞ되, ᄂᆡ 밤이면 텬샹 벼ᄉᆞᆯ에 다ᄉᆞᄒᆞ고 나지면 국가 쇼임의 골몰ᄒᆞ기로 지금 쳔연ᄒᆞ엿거니와, 이졔ᄂᆞᆫ 마지못ᄒᆞ여 너의 등을 풍도옥에 보ᄂᆡ여 고ᄒᆡᆼ을 격거 ᄉᆞ람을 만모ᄒᆞ던 ᄌᆈ를 쇽ᄒᆞ게 ᄒᆞ노라.”
ᄒᆞ고 말를 맛치며 녁ᄉᆞ를 블너 왈,
“너의 이 ᄌᆈ인을 압녕ᄒᆞ여 풍도옥의 가셔 염왕의게 부치되, 이 ᄌᆈ인을 디옥에 가도와 팔만겁을 지나거든 업츅이를 ᄆᆡᆫ드러 보ᄂᆡ라.”
ᄒᆞ거ᄂᆞᆯ, 모든 션젼관이 이 말를 드르ᄆᆡ 졍신이 더욱 ᄯᅥᆯ니고 혼ᄇᆡᆨ이 몸의 붓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슬피 비러 왈,
“우리 등이 암ᄆᆡᄒᆞ여 ᄌᆈ를 범ᄒᆞ여스니, 바라건ᄃᆡ 동뇨지의를 ᄉᆡᆼ각ᄒᆞ여 ᄌᆈ를 용셔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운치 침음양구의 왈,
“ᄂᆡ 여등을 풍도에 보ᄂᆡ여 고ᄒᆡᆼ을 격계 ᄒᆞᆯ 거시로ᄃᆡ, 젼일 안면을 고렴ᄒᆞ여 아직 십분 안셔ᄒᆞ거니와, 일후를 보아 쳐치ᄒᆞ리라.”
ᄒᆞ며
“모라 ᄂᆡ치라.”
ᄒᆞ니 모든 션젼관이 문득 ᄭᆡ다르ᄆᆡ 남가일몽이라. 일신에 ᄯᅡᆷ이 흘너 금침이 져졋고 졍신이 아득한지라. 그후의 모든 션젼관이 쳥즁의 모혀 그날 몽ᄉᆞ를 이른즉 모다 여출일구여ᄂᆞᆯ, ᄎᆞ후로 운치를 ᄃᆡ졉ᄒᆞ미 각별 극진ᄒᆞ더라.
ᄎᆞ셜. 일일은 상이 호판더러 문 왈,
“젼일 호죠의 은과 돈이 다 변ᄒᆞ엿다 ᄒᆞ더니 이졔ᄂᆞᆫ 엇더ᄒᆞ더뇨?”
호판이 ᄃᆡ 왈,
“젼일과 그ᄃᆡ로 그져 잇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상이 가장 근심ᄒᆞ시거ᄂᆞᆯ, 운치 츌반 쥬 왈,
“원컨ᄃᆡ 신이 각쳐 창고의 ᄌᆡ변을 ᄌᆞ셰히 탐지ᄒᆞ와 탑젼의 알외고져 ᄒᆞᄂᆞ이다.”
상이 의윤ᄒᆞ신ᄃᆡ, 운치 즉시 호판과 ᄒᆞᆫ가지로 호죠에 나아가 고문을 열고 본즉 은이 예ᄃᆡ로 잇거ᄂᆞᆯ, 호판이 ᄃᆡ경 왈,
“ᄂᆡ 어졔 번고헐 졔 쳥ᄀᆡ고리만 잇더니 밤사이로 도로 은이 되여스니 가장 고히ᄒᆞ도다.”
ᄒᆞ고 외고를 여러보니 ᄯᅩᄒᆞᆫ 다 의구ᄒᆞ엿고 각 영문의 군긔 다 여젼ᄒᆞ니 모다 놀나고 신긔히 녀기며, 운치 삷펴본 후 탑젼에 그ᄃᆡ로 상달ᄒᆞ온ᄃᆡ, 상이 깃거ᄒᆞ시며 운치의 요슐노 작변ᄒᆞ믈 짐작ᄒᆞ시더라.
잇ᄯᆡ 간의ᄃᆡ뷔 엿ᄌᆞ오ᄃᆡ,
“호셔 ᄯᅡᄒᆡ ᄉᆞ오인이 둔ᄎᆔᄒᆞ여 역모를 의논ᄒᆞᆫ다 ᄒᆞ와 고ᄌᆡ 문셔를 가지고 신의게로 왓ᄉᆞᆸ기 고ᄌᆞ를 가두고 알외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왈,
“과인이 박덕ᄒᆞ여 도젹이 봉긔ᄒᆞ니 엇지 한심치 아니ᄒᆞ리오?”
ᄒᆞ시고, 금부와 포쳥으로 잡으라 ᄒᆞᄉᆞ 즉시 잡아왓거ᄂᆞᆯ, 상이 친문ᄒᆞ실ᄉᆡ, 기즁 ᄒᆞᆫ 놈이 알외ᄃᆡ,
“뎐운치로 님군을 삼아 ᄇᆡᆨ셩을 진졍코져 ᄒᆞ옵더니 이졔 일이 발각ᄒᆞ오ᄆᆡ 만ᄉᆞ무셕이로쇼이다.”
헐ᄉᆡ, ᄎᆞ시 운치 문ᄉᆞ낭쳥으로 시위에 셧다가 불의에 역젹 쵸ᄉᆞ에 오른지라. 상니 ᄃᆡ로ᄒᆞᄉᆞ 왈,
“뎐운치 필경 모역ᄒᆞᆯ 쥴 아랏더니 이졔 쵸ᄉᆞ에 낫도다.”
ᄒᆞ시고, ᄲᆞᆯ리 운치를 잡아나려 형구를 베풀고 하ᄀᆈ 왈,
“ᄂᆡ 젼일의 네 ᄌᆈ를 ᄉᆞᄒᆞ고 벼ᄉᆞᆯ를 쥬엇더니 국가의 은혜을 감복지 아니ᄒᆞ고 이졔 역뉼를 범ᄒᆞ엿스니 발명 말고 죽으라.”
ᄒᆞ시며, 나죨를 엄교ᄒᆞᄉᆞ,
“ᄒᆞᆫ ᄆᆡ에 죽이라.”
ᄒᆞ시니, 나죨이 힘을 다ᄒᆞ여 치려 ᄒᆞ되 팔이 알파 ᄆᆡ를 드지 못 ᄒᆞ더라. 운치 알외ᄃᆡ,
“신의 젼후 ᄌᆈ샹은 만번 죽어 맛당ᄒᆞ오나, 금일 역률은 쳔만 ᄋᆡᄆᆡᄒᆞ여이다.”
ᄒᆞ며 심즁에 혜오ᄃᆡ,
“이 필연 날를 모ᄒᆡᄒᆞ나 니 이셔 이리 ᄒᆞ미니, 엇지 ᄋᆡ닯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다시 쥬ᄒᆞ되,
“신이 이졔 죽을진ᄃᆡ 평ᄉᆡᆼ의 ᄇᆡ흔 ᄌᆡ죠를 셰상에 젼치 못ᄒᆞ올지라. 복원 셩상은 신의 원을 풀게 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상이 혜오시되,
“이 놈의 ᄌᆡᄌᆈ 가장 긔이ᄒᆞ니 시험ᄒᆞ리라.”
ᄒᆞ시고, 하교 왈,
“녜 무ᄉᆞᆷ ᄌᆡᄌᆈ 잇ᄂᆞ뇨?”
운치 ᄃᆡ 왈,
“신이 그림을 잘 ᄒᆞ오ᄆᆡ 나무를 그리면 졈졈 ᄌᆞ라고, 즘ᄉᆡᆼ을 그리면 거러가옵고, 산을 그리면 산에셔 쵸목이 ᄉᆡᆼᄒᆞ옵기로 셰상의셔 명홰라 ᄒᆞ옵ᄂᆞ니, 이 그림을 셰상에 젼치 못ᄒᆞ고 죽ᄉᆞ오면 원혼이 되리로쇼이다.”
상이 ᄉᆡᆼ각ᄒᆞ시되,
“이 놈이 죽어 원혼이 되면 괴로온 일 이스리라.”
ᄒᆞ시고, 즉시 ᄆᆡᆫ 거슬 글너노코 필묵지를 쥬신ᄃᆡ, 운치 붓슬 드러 산슈를 그릴ᄉᆡ, 만학쳔봉의 만장폭푀 산상으로 조ᄎᆞ 나리게 ᄒᆞ고 시ᄂᆡ가의 버들가지 느러지게 ᄒᆞ고 그 아ᄅᆡ 안장 지은 나귀를 그린 후에 붓슬 더지고 ᄉᆞᄇᆡᄒᆞ온ᄃᆡ, 상 왈,
“너는 죽을 ᄌᆈ인이여ᄂᆞᆯ, ᄉᆞᄇᆡᄒᆞᆫ믄 무ᄉᆞᆷ ᄯᅳᆺ인고?”
운치 쥬 왈,
“신이 이졔 텬안을 하직ᄒᆞ고 산즁으로 드러가ᄂᆞ이다.”
ᄒᆞ고 나귀 등에 올나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문득 간ᄃᆡ업ᄂᆞᆫ지라. 상이 ᄃᆡ로 왈,
“ᄂᆡ 이놈의게 ᄯᅩ 쇽아시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ᄒᆞ리오?”
ᄒᆞ시고, 좌우로 ᄒᆞ여곰 그림을 쇼화ᄒᆞ라 ᄒᆞ시며, 그 ᄌᆈ인 등을 다시 엄문ᄒᆞᄉᆞ 지만을 바든 후에 ᄂᆡ여 쳐참ᄒᆞ라 ᄒᆞ시고, 운치의게 쇽으믈 못ᄂᆡ 통한ᄒᆞᄉᆞ 각 도에 ᄒᆡᆼ관ᄒᆞ시되, 운치를 잡아드리는 ᄌᆡ 이스면 쳔금샹의 벼슬를 쥬리라 ᄒᆞ시다.
ᄎᆞ셜. 운치 요슐를 ᄒᆡᆼᄒᆞ여 님군을 쇽이고 죽을 ᄋᆡᆨ을 버셔나 집의 도라와 모친ᄭᅴ 젼후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ᄃᆡ경 왈,
“ᄎᆞ후ᄂᆞᆫ 몸을 감초와 다시 됴졍에 나아가지 말나. 네 님군을 속이니 그 죄 텬디간에 용납지 못ᄒᆞᆯ지라. 네 ᄉᆞ후애 하면목으로 조상을 뵈려 ᄒᆞᄂᆞ뇨”
ᄒᆞ며 일장ᄃᆡᄎᆡᆨ ᄒᆞ거ᄂᆞᆯ, 운치 모친 경계를 드른 후는 산즁에 이셔 고요히 글를글을 힘쓰며 혹 나귀를 타고 물ᄉᆡᆨ을 구경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이르러 본즉 져믄 즁이 고은 계집을 다리고 산즁으로 드러가더니, 이윽고 그 녀ᄌᆡ 남긔 올나 ᄌᆞ항ᄒᆞ려 ᄒᆞᄂᆞᆫ지라. 운치 맛참 쵼가의셔 슐 ᄉᆞ먹고 산상으로 올나오다가 지경을 보고 놀나 급히 나아가 ᄆᆡᆫ 거슬 그르며 슈죡을 ᄌᆔ몰너 회ᄉᆡᆼᄒᆞᄆᆡ 연고를 무른ᄃᆡ, 기녜 왈,
“앗가 지나던 화샹은 가군 ᄉᆡᆼ시 친ᄒᆞ던 즁놈이라. 쳡이 일즉 과거ᄒᆞ여 슈졀ᄒᆞ더니, 금일은 가군의 도라간 날이라. 그 즁놈이 와셔 달ᄂᆡ여 이로ᄃᆡ, ‘졔 졀에 가셔 ᄌᆡ를 올니ᄌᆞ’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가믈 간쳥ᄒᆞ기로 쳡이 신지무의ᄒᆞ고 ᄯᅡ라오더니, 그 놈이 불측지심을 ᄂᆡ여 이곳의 왓셔 날를 겁칙ᄒᆞ여 훼졀ᄒᆞᄆᆡ ᄉᆞ라 쓸 ᄃᆡ업기로 ᄌᆞ결코져 ᄒᆞ노라.”
운치 그 녀ᄌᆞ를 위로ᄒᆞ여 졔 집으로 보ᄂᆡ고 다시 산의 올ᄂᆞ가니, 큰 암ᄌᆡ 잇고 어졔 보던 즁놈이 그 곳에 잇ᄂᆞᆫ지라. 운치 가마니 진언을 념ᄒᆞ여 긔운을 ᄂᆡ여 부니 그 즁이 변ᄒᆞ여 뎐운치 되거ᄂᆞᆯ, 그 졀에 머믈너 두고 동졍을 ᄉᆞᆲ피더니, 맛참 포도긔찰이 왓다가 그 즁놈을 보고 뎐운치만 녀겨 ᄐᆡ슈ᄭᅴ 급히 고ᄒᆞᆫᄃᆡ, ᄐᆡᄉᆔ ᄃᆡ희ᄒᆞ여 토병을 발ᄒᆞ여 그 즁놈을 잡아 결박ᄒᆞ여 경ᄉᆞ로 올닌ᄃᆡ, 상이 즉시 친국을 ᄇᆡ셜ᄒᆞ시더니, 졍원이 쥬ᄒᆞ되,
“각 도 각 읍의셔 뎐운치를 잡아드린 거시 삼ᄇᆡᆨ뉵십일 명이오니, 이ᄂᆞᆫ 반다시 뎐운치의 요슐인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진노ᄒᆞᄉᆞ 쳐치ᄒᆞ시믈 ᄉᆡᆼ각지 못ᄒᆞ실ᄉᆡ, 도승지 왕연희 쥬 왈,
“뎐운치 환슐이 불측ᄒᆞ오니 금번도 일흘 념녜 잇ᄉᆞ오ᄆᆡ 진가를 물론ᄒᆞ고 모다 버혀지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올히 녀기ᄉᆞ 십ᄌᆞ각에 젼좌ᄒᆞ시고 모든 뎐운치를 잡아드려 ᄎᆞ례로 버힐ᄉᆡ, 그 즁 ᄒᆞᆫ나히 나아와 알외ᄃᆡ,
“신은 뎐운치 아니오, 도승지 왕연희로소이다.”
ᄒᆞ거ᄂᆞᆯ, 상이 보신즉 분명 왕연희라. 좌우더러 무르신ᄃᆡ 좌위 ᄃᆡ 왈,
“이ᄂᆞᆫ 뎐운치로쇼이다.”
상이 탄 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요얼이 이갓치 작난ᄒᆞ니 죵ᄉᆞ를 엇지 보젼ᄒᆞ리오? 젹신 ᄒᆞ나흘 죽이려 ᄒᆞᄆᆡ 무ᄌᆈᄒᆞᆫ 됴신과 ᄋᆡᄆᆡᄒᆞᆫ ᄇᆡᆨ셩을 만히 죽이리로다.”
ᄒᆞ시고, 친국을 파ᄒᆞ시니라. 운치 구름 쇽에셔 요슐를 ᄒᆡᆼᄒᆞ고 몸을 변ᄒᆞ여 왕연희 되여 궐문에 나오니, 하인 등이 인마를 ᄃᆡ령ᄒᆞ엿다가 뫼셔 왕부로 도라가 바로 ᄂᆡ당으로 드러가 부인과 슈작ᄒᆞ되 부인과 가ᄂᆡ인은 젼혀 모로더니, 이젹의 왕공이 궐ᄂᆡ로셔 나와 하인을 ᄎᆞ즌즉 ᄒᆞᆫ낫토 업ᄂᆞᆫ지라. 고히 녀겨 동관의 인마를 비러 타고 집의 도라오니, 하인들이 문젼의 이스ᄆᆡ 왕공이 일변 ᄃᆡ로ᄒᆞ며 곡졀를 무른즉 하인 등 왈,
“쇼인 등이 앗가 상공을 뫼셔 왓ᄉᆞᆸ거ᄂᆞᆯ, ᄯᅩ 엇지 상공이 계시리오?”
ᄒᆞ며 면면상고ᄒᆞ거ᄂᆞᆯ, 왕공이 의괴ᄒᆞ여 ᄂᆡ당으로 드러가니, 시비 등이 손ᄲᅧᆨ치며 왈,
“이 엇진 일이뇨? 앗가 우리 상공이 나와 계시거ᄂᆞᆯ, 이 엇진 일이뇨?”
ᄒᆞ며 짓거리ᄂᆞᆫ지라. 왕공이 아모란 쥴 모로고 침실노 드러가니 과연 ᄒᆞᆫ 왕공이 부인과 말ᄉᆞᆷ을 낭ᄌᆞ히 ᄒᆞ거ᄂᆞᆯ, 왕공이 ᄃᆡ로 ᄃᆡᄆᆡ 왈,
“너ᄂᆞᆫ 엇던 놈이완ᄃᆡ, 감히 샤부가의 드러와 나의 부인과 말를 슈작ᄒᆞᄂᆞᆫ다?”
ᄒᆞ고, 노복을 호령ᄒᆞ여,
“ᄲᆞᆯ니 결박ᄒᆞ라.”
ᄒᆞ니 운치 왈,
“너ᄂᆞᆫ 우엔 놈이완ᄃᆡ ᄂᆡ 얼골이 되여 ᄂᆡ당의 드러와 나의 부인을 겁탈ᄒᆞ려 ᄒᆞ니, 이런 변괴 어듸 이스리오.”
ᄒᆞ며, 하인을 호령ᄒᆞ여,
“ᄲᆞᆯ니 모라 ᄂᆡ치라.”
ᄒᆞᆫᄃᆡ, 하인 등이 이 거동을 보ᄆᆡ 가위 슈지오지자웅이라. 아모리 헐 쥴 모로거ᄂᆞᆯ, 운치 도로혀 호령 왈,
“ᄂᆡ 젼일의 드른즉 요믈이 인형을 오ᄅᆡ 쓰지 못헌다.”
ᄒᆞ고 왕공을 향ᄒᆞ여 물를 ᄲᅮᆷ고 쥬ᄉᆞ를 ᄂᆡ여 바르니 왕공이 변ᄒᆞ여 구미회 되니, 노복 등이 그졔야 칼과 몽치를 들고 다라드러 즛쳐 죽이려 ᄒᆞ거ᄂᆞᆯ, 운치 말녀 왈,
“이 일이 큰 변괴니 나라ᄒᆡ 고ᄒᆞ여 쳐치헐 거시ᄆᆡ 아직 단단히 동혀 방즁에 가도고 잘 직희라.”
ᄒᆞ니 노복 등이 쳥녕ᄒᆞ고 왕공을 동혀 가두니라. 왕공이 불의지변을 맛나ᄆᆡ 말를 ᄒᆞ고져 ᄒᆞᆫ즉 여호의 소ᄅᆡ로 나고 졍신이 아득ᄒᆞ여 다만 눈물만 흘니고 누어시니 가위 즘ᄉᆡᆼ의 모양이오, ᄉᆞᄅᆞᆷ의 속이라. 운치 ᄉᆡᆼ각ᄒᆞ되,
‘슈삼일 쇽이면 ᄉᆞ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ᄎᆞ야 ᄉᆞ경의 왕공을 가보고 이로ᄃᆡ,
“네 날노 더부러 원ᄉᆔ 업거ᄂᆞᆯ, 부ᄃᆡ 날를 죽여 나라ᄒᆡ 요공코져 ᄒᆞᄆᆡ, ᄂᆡ 몬져 너를 죽여 한을 씨고져 ᄒᆞ되, ᄂᆡ 평ᄉᆡᆼ에 살ᄉᆡᆼ을 아니ᄒᆞ기로 너를 ᄉᆞᄒᆞᄂᆞ니, 너는 모로미 다시 이런 ᄒᆡᆼ실를 말나.”
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니 도로 왕연희 된지라. 왕공이 그졔야 운치의 요슐로 그리ᄒᆞᆫ 쥴 알고 황겁ᄒᆞ여 왈,
“텬공의 놉흔 ᄌᆡ죠를 모로고 그릇 ᄌᆈ를 범ᄒᆞ엿노라.”
ᄒᆞ고 무슈 ᄉᆞ례ᄒᆞ거ᄂᆞᆯ, 운치 다시 당부 왈,
“그ᄃᆡ를 구ᄒᆞ고 가ᄂᆞ니 ᄂᆡ 도라간 후에 집안이 쇼동ᄒᆞ리니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남셔부로 가니라. 왕공이 즉시 노복을 불너 왈,
“그 요괴를 ᄌᆞ시 보라.”
ᄒᆞ니 노복 등이 방에 가 본즉 요괴 간 ᄃᆡ 업는지라. 모다 놀나 그ᄃᆡ로 고ᄒᆞᆫᄃᆡ, 왕공이 양노 왈,
“여등이 직희기를 잘못ᄒᆞ여 일헛도다.”
ᄒᆞ고 무슈히 ᄭᅮ지져 물니치니라.
운치 다시 그 암ᄌᆞ에 가 본즉 그 화샹이 그져 운치의 모양이 되엿거ᄂᆞᆯ, 운치 그 화샹을 향ᄒᆞ여 물를 ᄲᅮᆷ고 진언을 념ᄒᆞ니, 도로 본샹이 된지라. 운치 ᄃᆡᄎᆡᆨ 왈,
“네 즁ᄉᆡᆼ이 되여 불도를 슝샹헐 거시여ᄂᆞᆯ, 슈졀ᄒᆞᄂᆞᆫ 계집을 유인ᄒᆞ여 겁ᄎᆡᆨ 훼졀ᄒᆞ여 ᄌᆞ쳐지경의 밋게 ᄒᆞ니, 그 ᄌᆈ 만ᄉᆞ유경이라. 너를 뎐운치의 얼골이 되여 죽게 ᄒᆞ엿더니, ᄎᆞᆷ아 살ᄉᆡᆼ을 못ᄒᆞ여 너를 살녀 도라와 다시 네 본샹을 ᄂᆡ여쥬ᄂᆞ니, ᄎᆞ후ᄂᆞᆫ 그런 ᄒᆡᆼ실를 ᄒᆡᆼ치 말나.”
ᄒᆞ고 집으로 도라오다가 ᄒᆞᆫ곳의 다다라 본즉 여러 소년이 족ᄌᆞ를 가지고 닷토아 보며 칭찬 왈
“이 족ᄌᆞ 그림이 텬하 명홰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나아가 보니 곳 미인되라. 그 미인이 아희를 안아 희롱ᄒᆞᄂᆞᆫ 형샹이로ᄃᆡ, 입으로 말ᄒᆞ는 듯 눈으로 보ᄂᆞᆫ 듯ᄒᆞ여 ᄉᆡᆼ긔 유동ᄒᆞ거ᄂᆞᆯ, 운치 ᄒᆞᆫ 계교를 ᄉᆡᆼ각ᄒᆞ고 우어웃어 왈,
“이 그림이 무어시 명화완ᄃᆡ 그ᄃᆡ 등이 엇지 과히 기리ᄂᆞ뇨?”
그 즁 오ᄉᆡᆼ이란 ᄌᆡ 답ᄒᆞ되,
“그ᄃᆡ 눈이 놉하 그러ᄒᆞ거니와 물졍을 모로ᄂᆞᆫ 말를 말나. 이 그림이 말ᄒᆞᄂᆞᆫ 듯 보ᄂᆞᆫ 듯ᄒᆞ니 엇지 명홰 아니리오?”
운치 웃고 갑슬 무른즉 오ᄉᆡᆼ이 ᄃᆡ답ᄒᆞ되,
“은ᄌᆞ 오십냥이니 그림보다가ᄂᆞᆫ 오히려 갑시 젹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왈,
“ᄂᆡ게 ᄒᆞᆫ 족ᄌᆡ 이스니 그ᄃᆡ 등은 보라.”
ᄒᆞ고 쇼ᄆᆡ 안흐로셔 미인도를 ᄂᆡ혀노흐니, 그 미인이 가장 아롬다온ᄃᆡ 몸의 녹의홍샹을 닙고 머리의 화관을 쎠스ᄆᆡ 진짓 텬향국ᄉᆡᆨ이오, 졀ᄃᆡ가인이라. 졔인이 보고 칭찬 왈,
“이 그림도 ᄉᆡᆼ긔 온젼ᄒᆞ여 우리 죡ᄌᆞ와 방불ᄒᆞ도다.”
ᄒᆞ거ᄂᆞᆯ, 운치 ᄂᆡᆼ쇼 왈,
“그ᄃᆡ 죡ᄌᆞ도 조타 ᄒᆞ려니와 ᄉᆡᆼ긔ᄂᆞᆫ 이 죡ᄌᆞ만 못ᄒᆞ니 이 화격을 보라.”
ᄒᆞ고 죡ᄌᆞ를 걸며 가마니 부르되,
“쥬션낭은 어듸 잇ᄂᆞ뇨?”
ᄒᆞ니 문득 그 미인이 ᄃᆡ답ᄒᆞ며 동ᄌᆞ를 다리고 나오거ᄂᆞᆯ, 운치 왈,
“모든 공ᄌᆞᄭᅴ 슐를 부어 드리라.”
션낭이 ᄃᆡ답ᄒᆞ고 잔의 슐를 부어 드리니, 운치 몬져 마시고 ᄎᆞ례로 졔인이 바다 마시ᄆᆡ 쥬미 가장 감열ᄒᆞᆫ지라. 졔인이 ᄇᆡ쥬를 피파ᄒᆞᆫ 후의 션낭이 쥬안을 거두어 그림이 되여 드러셔니, 졔ᄉᆡᆼ이 ᄃᆡ경ᄒᆞ여 셔로 이로ᄃᆡ,
“이 그림은 텬상 죠화도 아니오, 몽즁 희롱도 아니니 만고의 희한헌 보ᄇᆡ라.”
ᄒᆞ더니, 오ᄉᆡᆼ 왈,
“ᄂᆡ 시험ᄒᆞ리라.”
ᄒᆞ고 운치의게 쳥ᄒᆞ되,
“우리들이 슐이 낫부니 원컨ᄃᆡ ᄂᆡ 쥬션낭을 불너 슐를 더 쳥ᄒᆞ여보랴?”
운치 허락ᄒᆞ거ᄂᆞᆯ, 오ᄉᆡᆼ이 가마니 쥬션낭을 불너 왈,
“슐이 낫부니 더 먹기를 쳥ᄒᆞ노라.”
ᄒᆞ니 문득 쥬션낭이 ᄃᆡ답ᄒᆞ고 슐병을 들며 동ᄌᆞ는 샹을 가지고 의연이 나와 병을 기우려 슐를 부어드리ᄂᆞᆫ지라. 오ᄉᆡᆼ이 몬져 먹고 졔ᄉᆡᆼ이 ᄎᆞ례로 일ᄇᆡ식 마신 후의 이러 ᄉᆞ례 왈,
“오ᄂᆞᆯ 존공을 맛나 조흔 슐를 먹고 신긔ᄒᆞᆫ 일를 보ᄆᆡ 가장 다ᄒᆡᆼᄒᆞ도다.”
운치 왈,
“이 죡ᄌᆞ 그림이 비록 ᄉᆡᆼ긔 이스나 쓸ᄃᆡ 업고 ᄯᅩ 그림의 슐를 먹고 무ᄉᆞᆷ ᄉᆞ례 이스리오?”
오ᄉᆡᆼ 왈,
“죡ᄌᆞ를 쓸 ᄃᆡ 업거든 ᄂᆡ게 팔고 가미 엇더ᄒᆞ뇨?”
운치 왈,
“부듸 가질 ᄉᆞ람이 잇거든 팔고져 ᄒᆞ노라.”
오ᄉᆡᆼ이 갑슬 무른ᄃᆡ, 운치 왈,
“슐병 가지 니는 텬상 쥬션낭이오. 슐이 일ᄉᆡᆼ 마르지 아니ᄒᆞ니 극진ᄒᆞᆫ 보ᄇᆡ라. 그런 고로 은ᄌᆞ 쳔냥을 밧고져 ᄒᆞ노라.”
오ᄉᆡᆼ 왈,
“갑지 다쇼ᄂᆞᆫ 불계ᄒᆞ고 형은 ᄂᆡ 집으로 가미 엇더ᄒᆞ뇨?”
운치 허락ᄒᆞ고 ᄒᆞᆫ가지로 오ᄉᆡᆼ의 집의 가셔 죡ᄌᆞ를 쥬며 왈,
“ᄂᆡ 명일의 올 거시니 갑슬 ᄎᆞ려두라.”
ᄒᆞ고 가더니, 오ᄉᆡᆼ이 ᄃᆡᄎᆔᄒᆞᄆᆡ 죡ᄌᆞ를 외당 벽상의 걸고 보니 쥬션낭이 병을 들고 셧거ᄂᆞᆯ, 오ᄉᆡᆼ이 그 고은 ᄐᆡ도를 흠모ᄒᆞ여 옥슈를 잡아 무릅 우희 안치고 ᄉᆞ랑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침셕의 나아가고져 헐 즈음의, 문득 문 열니ᄂᆞᆫ 곳의 급히 달녀 드러오니, 이ᄂᆞᆫ 오ᄉᆡᆼ의 쳐 민시라. 원ᄂᆡ 민시ᄂᆞᆫ 투긔의 션봉이오 ᄉᆡ음의 ᄃᆡ쟝이ᄆᆡ 남의 일를 보아도 칼를 들고 ᄂᆡ닷ᄂᆞᆫ 셩벽이러니, ᄎᆞ야의 오ᄉᆡᆼ의 희롱ᄒᆞ믈 보고 ᄃᆡ로ᄒᆞ여 션낭을 치려 ᄒᆞᆯᄉᆡ 션냥이 발셔 그림 화샹이 되엿는지라. 민시 더욱 분노ᄒᆞ여 죡ᄌᆞ를 뮈여 ᄶᅵ져바리니, 오ᄉᆡᆼ이 ᄃᆡ경 왈,
“남의 죡ᄌᆞ를 ᄉᆞ려 ᄒᆞ고 은ᄌᆞ 쳔낭의 샹약ᄒᆞ엿거ᄂᆞᆯ 임ᄌᆡ 오면 엇지ᄒᆞ리오.”
민시 왈,
“임ᄌᆞ 오거든 ᄂᆡ 맛당이 즐욕ᄒᆞ리라.”
ᄒᆞ며 셔로 닷토믈 마지 아니ᄒᆞᆯᄉᆡ, 맛ᄎᆞᆷ 운치 오거ᄂᆞᆯ 오ᄉᆡᆼ이 마ᄌᆞ 그 ᄉᆞ연을 이른ᄃᆡ, 운치 듯고 민시를 쇽이고져 ᄒᆞ여 민시를 금ᄉᆞ망을 씨우니, 민시 쇽은 ᄉᆞ람이나 몸은 ᄃᆡ망이라. 말를 ᄒᆞ려 ᄒᆞ나 말이 나지 아니ᄒᆞ고 이러나고져 ᄒᆞ되 운신ᄒᆞᆯ 길 업ᄂᆞᆫ지라. 운치 오ᄉᆡᆼ더러 왈,
“그ᄃᆡ를 위ᄒᆞ여 죡ᄌᆞ를 두고 갓더니 이졔 보ᄇᆡ를 업시ᄒᆞ여스ᄆᆡ 그ᄃᆡ를 맛나미 불ᄒᆡᆼᄒᆞ거니와 그ᄃᆡ 집의 큰 변이 날 거시니 조심ᄒᆞ라.”
오ᄉᆡᆼ 왈,
“무ᄉᆞᆷ 변괴뇨?”
운치 왈,
“그ᄃᆡ 집의 쳔년 무근 즘ᄉᆡᆼ이 ᄆᆡ양 그ᄃᆡ 부인이 되여 작변ᄒᆞ리라.”
오ᄉᆡᆼ 왈,
“무ᄉᆞᆷ 일노 요얼이 작변ᄒᆞ리오?”
운치 왈,
“그ᄃᆡ 부인이 ᄂᆡ 죡ᄌᆞ를 ᄶᅵ져스ᄆᆡ 요얼이 되여 작난ᄒᆞ리니, 그ᄃᆡᄂᆞᆫ 방문을 열고 보라.”
오ᄉᆡᆼ이 밋지 아니ᄒᆞ여 방문을 열고 본즉, 과연 민시ᄂᆞᆫ 간ᄃᆡ업고 기리 셰 발은 헌 ᄃᆡ망이 업듸엿거ᄂᆞᆯ, 오ᄉᆡᆼ이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나와 운치더러 왈,
“과연 ᄃᆡ망이 이스니 죽이고져 ᄒᆞ노라.”
운치 말녀 왈,
“그 요괴 쳔년 무근 졍녕이니 만일 죽이면 ᄃᆡ홰 이러날 거시니, ᄂᆡ 부작 ᄒᆞᆫ 장을 ᄃᆡ망의 허리의 ᄆᆡ여두면 금야에 ᄌᆞ연이 스러지리라.”
ᄒᆞ고 부작을 ᄂᆡ여 ᄃᆡ망의 허리에 ᄆᆡ고 당부ᄒᆞ여,
“문을 여러 보지 말나.”
ᄒᆞ고 도라가 날 ᄉᆡ기를 기다려 오ᄉᆡᆼ의 집의 가셔 민시를 보고 ᄭᅮ지져 왈,
“네 가군을 업슈이 녀겨 포악을 일삼으며 투긔를 슝상ᄒᆞ여 심지어 남의 죡ᄌᆞ를 고 날를 욕ᄒᆞᄆᆡ 그 ᄌᆈ로 금ᄉᆞ망을 씨여 돌굼긔 너허 고쵸를 격계 ᄒᆞ려 ᄒᆞᄂᆞ니, 이졔 허믈를 고칠진ᄃᆡ 금ᄉᆞ망을 벗기리라.”
ᄒᆞ니 민시 고ᄀᆡ를 좃거ᄂᆞᆯ, 운치 진언을 념ᄒᆞ니 금ᄉᆞ망이 졀노 버셔지ᄆᆡ 민시 황연이 이러나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더라.
운치 집으로 도라오다가 젼일 동학ᄒᆞ던 양봉안이란 ᄉᆞ람을 ᄎᆞᄌᆞ가본즉 병드러 누엇거ᄂᆞᆯ, 운치 놀나 병 증셰를 ᄌᆞ셰히 뭇거ᄂᆞᆯ, 양ᄉᆡᆼ 왈,
“심복이 알푸고 식음을 젼폐ᄒᆞᆫ 지 오ᄅᆡᄆᆡ 다시 회ᄉᆡᆼ치 못헐가 ᄒᆞ노라.”
운치 진ᄆᆡᆨᄒᆞ고 왈,
“이 병이 ᄉᆞ람을 ᄉᆡᆼ각ᄒᆞ여 난 병이니 누를 말ᄆᆡ암아 이 병이 낫ᄂᆞᆫ뇨?”
양ᄉᆡᆼ 왈,
“과연 그러ᄒᆞ도다. 다름이 아니라 남문 안 ᄒᆡ현동의셔 ᄉᆞᄂᆞᆫ 뎡시란 녀ᄌᆞᄂᆞᆫ 경국지ᄉᆡᆨ이오, 일즉 과거ᄒᆞᆫ지라. 우리 샴촌 집과 격린ᄒᆞ엿스ᄆᆡ 담 ᄉᆞ이로 우연이 본 후로 ᄉᆞ모ᄒᆞᄂᆞᆫ 마음이 일일 간졀ᄒᆞ여 병셰 여ᄎᆞᄒᆞ니, 필경 셰상이 불구헐가 ᄒᆞ노라.”
운치 왈,
“말 잘ᄒᆞ는 ᄆᆡ파를 보ᄂᆡ여 통혼ᄒᆞ여보라.”
양ᄉᆡᆼ 왈,
“그 녀ᄌᆡ 졀ᄒᆡᆼ이 특이ᄒᆞᄆᆡ 셩ᄉᆞ치 못ᄒᆞ고 도로혀 욕을 ᄎᆔ헐가 ᄒᆞ노라.”
운치 왈,
“그러ᄒᆞ면 ᄂᆡ 형을 위ᄒᆞ여 그 녀ᄌᆞ를 다려오미 엇더ᄒᆞ뇨?”
양ᄉᆡᆼ 왈,
“형이 아모리 ᄌᆡᄌᆈ 능ᄒᆞ나 그 녀ᄌᆞ를 다려오지 못ᄒᆞ리니 부졀업시 ᄉᆡᆼ의치 말나.”
운치 왈,
“형은 념녀 말나.”
ᄒᆞ며 구름을 타고 가니라.
ᄎᆞ셜. 뎡시 일즉 과거ᄒᆞ여 쥬야 슬허ᄒᆞ여 죽고져 ᄒᆞ되, 우흐로 노뫼 계시고 다른 동긔 업ᄂᆞᆫ고로 모녜 의지ᄒᆞ여 셰월를 보ᄂᆡᄂᆞᆫ지라. 일일은 뎡시 심회를 졍치 못ᄒᆞ여 방즁의셔 ᄇᆡ회ᄒᆞ더니, 문득 구름 쇽의 일위 션관이 홍포옥ᄃᆡ의 머리의 금관을 쓰고 숀의 옥홀를 ᄌᆔ고 쳥음 낭셩으로 불너 왈,
“쥬인 뎡시는 나와 옥졔 교명을 드르라.”
ᄒᆞ거ᄂᆞᆯ, 뎡시 ᄎᆞ언을 듯고 모친ᄭᅴ 고ᄒᆞᆫᄃᆡ, 그 모씨 놀나며 고히 녀겨 급히 쳥상에 향안을 ᄇᆡ셜ᄒᆞ고 뎡시 의 나려 업듼ᄃᆡ, 운치 이로ᄃᆡ,
“문션낭아! 인간 ᄌᆞ미 엇더ᄒᆞ뇨? 이졔 텬상요디반도연의 ᄎᆞᆷ예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뎡시 옥ᄎᆡᆨ을 듯고 ᄃᆡ경 왈,
“쳡은 인간 더러온 몸이오, ᄯᅩᄒᆞᆫ ᄌᆈ인이라. 엇지 텬상에 올나가리오?”
운치 왈,
“문션낭은 인간 더러온 물를 먹어 텬상 일를 이졋도다.”
ᄒᆞ고 호로파의 향온을 가득 부어 동ᄌᆞ로 ᄒᆞ여곰 권ᄒᆞ거ᄂᆞᆯ, 뎡시 바다 마신즉 졍신이 아득ᄒᆞ여 인ᄉᆞ를 모로ᄂᆞᆫ지라. 운치 인ᄒᆞ여 뎡시를 구름의 ᄊᆞ 공즁의 오르니, 그 모시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 하례ᄒᆞ더라.
이젹의 강님도령이 모든 거어지를 모화 져ᄌᆡ 거리로 다니며 냥식을 비더니, 홀연 향ᄎᆔ 옹비ᄒᆞ며 ᄎᆡ운이 동남으로 가거ᄂᆞᆯ, 강님도령이 치미러보고 숀을 드러 ᄒᆞᆫ 번 구름을 가르치니, 운문이 졀노 열니며 션관과 고은 계집이 ᄯᅡᄒᆡ ᄯᅥ러지니, 이ᄂᆞᆫ 뎐운치라. 운치 뎡시를 다려 구름를 타고 공즁으로 가더니, 문득 거믄 긔운이 공즁의 오르며 법슐이 졀노 풀녀 ᄯᅡᄒᆡ ᄯᅥ러지ᄆᆡ, 운치 ᄃᆡ경ᄒᆞ여 좌우를 ᄉᆞᆲ펴본즉 아모것도 업거ᄂᆞᆯ, 고히 녀겨 다시 슐법을 ᄒᆡᆼᄒᆞ려 헐ᄉᆡ, 문득 ᄒᆞᆫ 거어지 아희 나와 ᄃᆡᄆᆡ 왈,
“필부 뎐운치는 드르라. 네 요슐를 ᄇᆡ화 하ᄂᆞᆯ를 쇽이고 렬부를 훼졀코져 ᄒᆞ니 엇지 명텬이 무심ᄒᆞ시리오? 이러므로 날노 ᄒᆞ여곰 너 갓흔 놈을 죽이라 ᄒᆞ시미니 날를 원치 말나.”
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로ᄒᆞ여 ᄎᆞᆺ던 칼를 ᄲᆡ혀 져히고져 ᄒᆞᆫ즉, 그 칼이 화ᄒᆞ여 ᄇᆡᆨ회 되여 도로혀 운치를 ᄒᆡᄒᆞ려 ᄒᆞ니, 운치 의심ᄒᆞ여 피코져 ᄒᆞ다가 문득 발이 ᄯᅡᄒᆡ 붓고 움이지 못ᄒᆞᄆᆡ 급히 변심코ᄌᆞ ᄒᆞ나 법슐이 ᄒᆡᆼ치 못ᄒᆞᄂᆞᆫ지라. 운치 ᄃᆡ경ᄒᆞ여 ᄉᆞᆲ펴본즉, 그 아희 의샹이 남누ᄒᆞ나 도슐이 놉흔 쥴 알고 몸을 굽혀 비러 왈,
“쇼ᄉᆡᆼ이 눈이 이스나 망울이 업셔 션ᄉᆡᆼ을 몰나 보오니 그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나 고당의 노뫼 계시고 집이 빈한ᄒᆞ여 능히 봉양헐 슈 업셔 부득이 님군을 쇽이미오, 두번ᄌᆡᄂᆞᆫ 목슘을 도모ᄒᆞ미오, 이졔 뎡시 졀ᄒᆡᆼ을 ᄒᆡᄒᆞ려 ᄒᆞ믄 병든 벗을 살오려 ᄒᆞ오미니, 원컨ᄃᆡ 션ᄉᆡᆼ은 ᄌᆈ를 ᄉᆞᄒᆞ시고 션도를 가르치쇼셔.”
강님도령 왈,
“그ᄃᆡ 이르니 아니ᄒᆞ여도 나ᄂᆞᆫ 발셔 아랏거니와,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그ᄃᆡ 갓흔 요슐이 무란히 작변ᄒᆞᄆᆡ 그ᄃᆡ를 죽일 거시로ᄃᆡ 그ᄃᆡ 노모 졍샹을 ᄉᆡᆼ각ᄒᆞ여 아직 살니ᄂᆞ니, 이졔 ᄲᆞᆯ니 뎡시를 다려다가 졔집의 두고 양가ᄂᆞᆫ 조흔 계교로 살녀ᄂᆡ되 뎡시를 ᄃᆡ신 헐 ᄉᆞ람이 이스니, 일즉 부모를 여희고 혈혈무의ᄒᆞ여 극히 빈한ᄒᆞ나 그 마음이 어질고 셩이 뎡시오, 나히 ᄯᅩᄒᆞᆫ 삼팔이니, 그ᄃᆡ 만일 ᄂᆡ 말를 어긔면 몸의 ᄃᆡ홰 밋츠리라.”
운치 ᄉᆞ례 왈,
“션ᄉᆡᆼ의 고셩ᄃᆡ명을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기인 왈,
“나ᄂᆞᆫ 강님도령이니 셰상을 희롱코져 ᄒᆞ여 두로 다니노라.”
ᄒᆞ고 요슐 ᄒᆡᆼᄒᆞᄂᆞᆫ 법을 도로 쥬려노흐니, 운치 즉시 뎡시를 다리고 뎡시 집의 가셔 공즁의셔 그 모친을 불너 워여 왈,
“앗가 옥경의 올나간즉 상졔 이르ᄉᆞᄃᆡ, ‘문션낭이 아직 ᄌᆈ 진치 못ᄒᆞ엿스ᄆᆡ 도로 인간의 보ᄂᆡ여 고ᄒᆡᆼ을 더 지ᄂᆡᆫ 후 다려 오라.’ ᄒᆞ시기로 도로 다려왓스니 부ᄃᆡ 션심을 닷게 ᄒᆞ라.”
ᄒᆞ며 향약을 ᄂᆡ여 뎡시 입의 드리오니, 이윽고 뎡시 ᄭᆡ여 졍신을 ᄎᆞ리더라.
ᄌᆡ셜. 운치 다시 강님도령ᄭᅴ 가셔 그 녀ᄌᆞ의 거쳐를 무르ᄃᆡ, 강님도령이 환영단을 쥬며 그 집을 가르치거ᄂᆞᆯ, 운치 하직ᄒᆞ고 그 집을 ᄎᆞᄌᆞ가니 일간모옥이 퇴락ᄒᆞᆫ 곳의 ᄒᆞᆫ 녀ᄌᆡ 시름을 ᄯᅴ여 홀노 안졋거ᄂᆞᆯ, 운치 나아가 달ᄂᆡ여 왈,
“낭ᄌᆞ의 고단ᄒᆞ믄 ᄂᆡ 이믜 아랏거니와 낭ᄌᆞ의 츈광이 삼칠이 지나도록 츌가치 못ᄒᆞ여 외로온 경샹이 가긍ᄒᆞᆫ지라. ᄂᆡ 낭ᄌᆞ를 위ᄒᆞ여 즁ᄆᆡ 되고져 ᄒᆞ노라.”
낭ᄌᆡ 붓그려 머리를 슈기거ᄂᆞᆯ, 운치 인ᄒᆞ여 환영단을 먹이고 물을 ᄲᅮᆷ으며 진언을 념ᄒᆞ니 의심 업슨 뎡가녀의 얼골이 된지라. 운치 뎡시더러 양ᄉᆡᆼ의 병든 곡졀과 뎡녀를 다려오던 ᄉᆞ연을 이르며 여ᄎᆞ여ᄎᆞᄒᆞ라 ᄒᆞ고 보ᄌᆞ를 씨워 구름을 타고 양ᄉᆡᆼ의 집의 가 그 녀ᄌᆞ를 외당에 두고 ᄂᆡ실에 드러가 양ᄉᆡᆼ을 보고 왈,
“과연 뎡녀의 졀ᄒᆡᆼ이 놉흐ᄆᆡ 감히 말를 발뵈지 못ᄒᆞ고 그져 왓노라.”
양ᄉᆡᆼ이 츄연 탄 왈,
“형의 ᄌᆡ죠로도 셩ᄉᆞ치 못ᄒᆞ니 엇지 다시 ᄉᆡᆼ의나 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운치 만단ᄀᆡ유ᄒᆞ며 무슈히 조롱ᄒᆞ다가 왈,
“ᄂᆡ 이번의 뎡녀는 못 다려왓거니와 뎡녀의셔 십ᄇᆡ나 더 고은 미인을 어더왓노라.”
양ᄉᆡᆼ 왈,
“ᄂᆡ 미인을 만히 보앗스나 뎡녀 갓흔 인물은 업ᄂᆞ니 형은 모로미 농담을 말지어다.”
운치 왈,
“ᄂᆡ 엇지 병인과 희롱ᄒᆞ리오? 이졔 외당의 두고 왓스니 이ᄂᆞᆫ 경셩지ᄉᆡᆨ이라. 나가 보면 알니라.”
ᄒᆞ니 양ᄉᆡᆼ이 반신반의ᄒᆞ여 강잉이 이러 외당의 나가 본즉 과연 일위 미인이 쇼복을 ᄒᆞ엿ᄂᆞᆫᄃᆡ 두렷ᄒᆞᆫ 얼굴은 츄텬 명월이오, 분명ᄒᆞᆫ 눈ᄶᅵᄂᆞᆫ ᄉᆡᆺ별 갓ᄐᆞ여 쳔ᄐᆡ만염이 비ᄒᆞᆯ 듸 업ᄂᆞᆫ지라. 양ᄉᆡᆼ이 ᄒᆞᆫ 번 보ᄆᆡ 이ᄂᆞᆫ 오ᄆᆡᄉᆞ복ᄒᆞ던 뎡시여ᄂᆞᆯ 양ᄉᆡᆼ이 졍신이 황홀ᄒᆞ여 여ᄎᆔ여광ᄒᆞ여 반갑고 즐거오믈 참아 못 이긔여 이후로 병셰 졈졈 나하가더라.
각셜. 운치 호쥬를 보고져 ᄒᆞ여 례담을 갓쵸아 가지고 호쥬로 가니라. 이젹의 셔화담이 시동을 분부ᄒᆞ여 왈,
“금일 오시에 뎐ᄉᆡᆼ이란 ᄉᆞ람이 올 거시니 쵸당을 쇄쇼ᄒᆞ라.”
ᄒᆞ더니, ᄎᆞ시 운치 신문의 다다라 완보ᄒᆞ여 두루 구경ᄒᆞᆫ즉 숑쥭은 창창, 간슈ᄂᆞᆫ 잔잔ᄒᆞᆫᄃᆡ 미록은 벗을 ᄎᆞᄌᆞ다니며 ᄇᆡᆨ학은 츔을 희롱ᄒᆞ니, 이 진짓 별유텬디비인간이라. 쥭님 ᄉᆞ이 시비의 나아가 두다리니, 동ᄌᆡ 나와 문 왈,
“션ᄉᆡᆼ이 그 아니 뎐공이신가?”
운치 왈,
“동ᄌᆡ 엇지 날를 아ᄂᆞᆫ다?”
동ᄌᆡ 왈,
“아ᄎᆞᆷ의 션ᄉᆡᆼ이 이르신고로 아ᄂᆞ이다.”
운치 ᄃᆡ희ᄒᆞ여 동ᄌᆞ로 ᄒᆞ여곰 폐ᄇᆡᆨ을 밧드러 드리고 뵈오믈 쳥ᄒᆞᆫᄃᆡ, 화담이 즉시 쵸담으로 쳥ᄒᆞ여 빈쥬지녜를 맛고 말ᄉᆞᆷ헐ᄉᆡ, 운치 왈,
“쇼ᄉᆡᆼ이 션ᄉᆡᆼ의 놉흔 일흠을 우레갓치 듯잡고 불원쳔리ᄒᆞ여 왓ᄉᆞ오니 션ᄉᆡᆼ은 가르치시믈 바라ᄂᆞ이다.”
화담이 숀ᄉᆞ 왈,
“뎐공이 날를 ᄆᆡᆨ바드라 왓도다. ᄂᆡ 무ᄉᆞᆷ 도학이 잇관ᄃᆡ 이갓치 과찬ᄒᆞᄂᆞ뇨? ᄂᆡ 드르니 그ᄃᆡ 법슐이 놉하 모믈 일이 업다 ᄒᆞᄆᆡ ᄒᆞᆫ번 보기를 원ᄒᆞ더니 이졔 맛나ᄆᆡ 평ᄉᆡᆼ 만ᄒᆡᆼ이로다.”
운치 이러 칭ᄉᆞᄒᆞ고 죵일 한담ᄒᆞ더니, 화담이 시비를 명ᄒᆞ여 쥬찬을 ᄌᆡ촉ᄒᆞ고 ᄯᅩ 칼를 ᄲᆡ혀 벽상에 ᄭᅩ즈니 신션의 열츌ᄌᆔ 쥬쥰의 흘너 잠간 ᄉᆞ이의 ᄒᆞᆫ 항이 ᄎᆞ거ᄂᆞᆯ, 즉시 칼를 ᄲᆡ히고 북벽의 걸닌 죡ᄌᆞ 그림의 빗난 ᄎᆡ각이 두렷ᄒᆞᆫᄃᆡ, ᄉᆞ창을 열고 본즉 ᄎᆡ의 입은 선녜 쥬반을 갓초아 들고 나와 운치 압ᄒᆡ 노코 잔을 밧드러 술를 권ᄒᆞ거ᄂᆞᆯ, 운치 바다 먹은즉 극히 향긔로온지라. 화담ᄭᅴ 칭사 왈,
“쇼ᄉᆡᆼ이 션경의 이르러 경장옥ᄋᆡᆨ과 진슈미찬을 맛보오니 지극 감ᄉᆞᄒᆞ여이다.”
화담이 쇼 왈,
“그ᄃᆡ 엇지 박쥬 ◯◯◯ 일캇ᄂᆞ뇨?”
ᄒᆞ며 셔로 슈작헐ᄉᆡ, 문득 일위 션ᄉᆡᆼ이 갈건야복으로 드러와 갈오ᄃᆡ,
“좌ᄀᆡᆨ은 뉘시뇨?”
화담 왈,
“남셔부의 잇는 뎐공이니라.”
ᄒᆞ고 운치를 향ᄒᆞ여 왈,
“이ᄂᆞᆫ 나의 아오 용담이여니와 그ᄃᆡ와 일면지분이 업기로 ᄃᆡᄀᆡᆨ지도를 일허스니, 그ᄃᆡ는 용셔ᄒᆞ라.”
운치 눈을 드러 용담을 보니 미목이 쳥슈ᄒᆞ고 골격이 헌앙ᄒᆞ여 위풍이 ᄉᆞ람을 놀ᄂᆡᄂᆞᆫ지라. 이윽고 용담이 운치의게 녜ᄒᆞ여 왈,
“션ᄉᆡᆼ의 놉흔 슐법을 드런 지 오ᄅᆡ되 금일이야 셔로 맛나미 쳔만번 늣도다. 그러ᄒᆞ나 원컨ᄃᆡ 션ᄉᆡᆼ의 도슐를 ᄒᆞᆫ번 구경코져 ᄒᆞ노라.”
운치 왈,
“용렬ᄒᆞᆫ ᄉᆞ람이 엇지 도슐이 이스리오?”
용담이 ᄌᆡ삼 간쳥ᄒᆞᆫᄃᆡ 운치 ᄒᆞᆫ번 시험코져 ᄒᆞ여 즉시 진언을 념ᄒᆞ니, 용담이 쓴 관이 변ᄒᆞ여 ᄲᅮᆯ이 셰 발이나 ᄒᆞᆫ 쇠머리 되여 셕상의 ᄯᅥ러져 눈을 실누기고 입을 버리니, 용담이 ᄌᆞ긔 관을 쇠머리 만들믈 보고 노ᄒᆞ여 즉시 진언을 념ᄒᆞᆫ즉, 운치의 쎠던 갓시 변ᄒᆞ여 돗희 머리 되여 암상의 나려져 엄니를 드러ᄂᆡ고 귀를 ᄯᅥ져 기ᄂᆞᆫ지라. 운치 헤오ᄃᆡ,
‘ᄎᆞ인의 ᄌᆡᄌᆈ 비상ᄒᆞ니 가히 겨러보리라.’
ᄒᆞ고, 졔두를 향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돗희 머리 변ᄒᆞ여 셰 가ᄅᆡ 장창이 되엿거ᄂᆞᆯ, 용담이 ᄯᅩᄒᆞᆫ 우두를 향ᄒᆞ여 진언을 념ᄒᆞ니 쇠머리 변ᄒᆞ여 큰 칼이 되여 장창과 공즁의 올나 어우러져 ᄊᆞ호니, 창검이 일광의 바ᄋᆡ더라. 용담이 ᄯᅩ 부쳬를 더지며 진언을 념ᄒᆞ니 칼과 부ᄎᆡ 화ᄒᆞ여 젹뇽과 쳥뇽이 되고, 운치 ᄌᆔ엿던 션츄를 더진즉 창과 션ᄎᆔ 화ᄒᆞ여 ᄇᆡᆨ뇽 흑룡이 되여 네 뇽이 어우러져 싸호ᄆᆡ 운뮈 ᄌᆞ윽ᄒᆞ고 벽녁이 진동ᄒᆞ여 불분승뷔러니 쳥뇽 젹룡이 졈졈 시진ᄒᆞ거ᄂᆞᆯ, 화담이 혜오ᄃᆡ,
‘두 ᄉᆞ람이 ᄌᆡ죠를 결우다가ᄂᆞᆫ 필경 조치 아니리라.’
ᄒᆞ고 연젹을 치치니, 문득 그거시 모다 ᄯᅡᄒᆡ ᄯᅥ러져 화ᄒᆞ여 도로 본샹이 되ᄂᆞᆫ지라. 운치 몬져 갓슬 집어 쓰고 션츄를 거둔 후의 말ᄉᆞᆷ를 화히 ᄒᆞ되 용담은 즐겨 션ᄌᆞ와 관을 거두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운치 하직 왈,
“오날 외람이 ᄌᆡ죠를 결워 션ᄉᆡᆼ의 놉◯◯◯◯◯◯◯◯◯◯ 그 ᄌᆈ 가장 크오ᄆᆡ 후일의 ᄉᆞᄌᆈᄒᆞ리이다.”
ᄒᆞ고 도라가거ᄂᆞᆯ, 화담이 운치를 보ᄂᆡ고 용담을 ᄭᅮ지져 왈,
“너ᄂᆞᆫ 쳥뇽 젹뇽을 ᄂᆡ고 운치ᄂᆞᆫ ᄇᆡᆨ뇽 흑뇽을 ᄂᆡ니, 쳥은 목이며 젹은 화요 ᄇᆡᆨ은 금이며 흑은 슈니 오ᄒᆡᆼ의 금극목 슈극홰라. 네 엇지 운치를 이긔며 허믈며 ᄂᆡ 집의 온 숀을 부졀업시 결워 ᄒᆡ코져 ᄒᆞᄂᆞ뇨?”
용담이 ᄉᆞᄌᆈᄒᆞ나 마음의 가장 운치를 노ᄒᆞ여 ᄒᆡ헐 ᄯᅳᆺ이 잇더라.
그후 삼일 만의 운치 화담을 차자뵈온ᄃᆡ, 화담 왈,
“ᄂᆡ 그ᄃᆡ의게 쳥헐 일이 이스니 즐겨 좃츨쇼냐?”
운치 왈,
“무ᄉᆞᆷ 일이니잇고?”
화담 왈,
“남ᄒᆡ 즁의 큰 산이 이스니 명 왈 화산이오, 그 산즁의 도인이 이스되 도호는 운슈션ᄉᆡᆼ이라. ᄂᆡ ◯로 슈학ᄒᆞ더니 그 션ᄉᆡᆼ이 여러 번 글월를 부려스되 지금 회ᄉᆞ치 못ᄒᆞ엿ᄂᆞ니, 이졔 그ᄃᆡ를 맛나스ᄆᆡ 그ᄃᆡ 가히 다녀올쇼냐?”
운치 흔연이 허락ᄒᆞ거ᄂᆞᆯ, 화담 왈,
“ᄂᆡ ᄉᆡᆼ각건ᄃᆡ 화산은 ᄒᆡ즁이니 슈히 다녀오지 못헐가 ᄒᆞ노라.”
운치 왈,
“쇼ᄉᆡᆼ이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슌식간의 다녀오리이다.”
화담이 죵시 밋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운치 ᄂᆡ렴의 화담이 업슈이 녀기는가 ᄒᆞ여 왈,
“ᄉᆡᆼ이 만일 슌식간의 다녀오지 못ᄒᆞ거든 이의셔 죽어도 다시 산문을 나지 아니ᄒᆞ리이다.”
화담 왈,
“진실노 그러헐진ᄃᆡ 가려니와 ᄒᆡᆼ혀 실슈 이슬가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글월를 닷가쥬니, 운치 바다가지고 변신ᄒᆞ여 ᄒᆡ동쳥 보라ᄆᆡ 되여 공즁의 올나 ᄒᆡ즁을 향ᄒᆞ여 가며 바라보니 난ᄃᆡ업슨 그믈이 압흘 가리왓거ᄂᆞᆯ, 운치 너머가려 ᄒᆞᆫ즉 그믈이 오르는ᄃᆡ로 놉하 압흘 가리오ᄆᆡ 운치 쇼쇼ᄯᅥ 아모리 그믈를 너무려 ᄒᆞ되 그믈이 졈졈 ᄯᅡ라 놉하 하ᄂᆞᆯ의 다핫고 아ᄅᆡ 벼리는 물쇽의 잠겻는지라. ᄯᅩ 좌우편으로 놉히 ᄯᅥ가려 ᄒᆞ나 그믈이 텬변의 다핫스ᄆᆡ 화산을 갈 슈 업셔 십여일를 죽기로 그음ᄒᆞ여 ᄋᆡ를 쓰다가 ᄒᆞᆯ일업셔 도라와 화담을 보고 ᄒᆡ즁의셔 신고ᄒᆞ던 ᄉᆞ연을 ◯◯◯, 화담 왈,
“그ᄃᆡ 큰 말 ᄒᆞ고 ◯◯◯◯◯◯◯◯◯◯◯◯◯◯◯출산문ᄒᆞ미 엇더ᄒᆞ뇨?”
운치 무안ᄒᆞ여 다라나고져 ᄒᆞ더니 화담이 알고 번신ᄒᆞ여 ᄉᆞᆰ이 되여 다라드니, 운치 일이 급ᄒᆞᄆᆡ 변신ᄒᆞ여 보라ᄆᆡ 되여 날녀 ᄒᆞᆫ즉, 화담이 ᄯᅩᄒᆞᆫ 쳥ᄉᆞᄌᆡ 되여 ◯◯를 무러 박지르고 ᄃᆡᄆᆡ 왈,
“너 갓흔 요술이 긔군망상ᄒᆞ고 작난이 무샹ᄒᆞ니 엇지 죽이지 아니ᄒᆞ리오?”
운치 ᄋᆡ걸 왈,
“션ᄉᆡᆼ의 ◯고ᄒᆞ시믈 모로고 죤위를 범ᄒᆞ엿스미 ᄌᆈ당만ᄉᆡ오나, 쇼ᄉᆡᆼ의 노뫼 잇ᄉᆞ오니 원 션ᄉᆡᆼ은 잔명을 빌니쇼셔.”
화담 왈,
“ᄂᆡ 이번은 살나거니와 다시 그런 무상ᄒᆞᆫ 일 ᄒᆡᆼ치 말고 그ᄃᆡ 모친을 봉양ᄒᆞ다가 그ᄃᆡ 모친이 기셰 후의 날과 영쥬산의 드러가 션도를 닷그미 엇더ᄒᆞ뇨?”
운치 왈,
“션ᄉᆡᆼ의 교훈ᄃᆡ로 봉ᄒᆡᆼᄒᆞ리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하직ᄒᆞᆫ 후의 집의 도라와 요술를 ᄒᆡᆼ치 아니ᄒᆞ고 모친을 봉양ᄒᆞ더니, 셰월이 여류ᄒᆞ여 운치 모부인이 죨ᄒᆞ니 운치 녜를 갓쵸아 션산의 안장ᄒᆞ고 삼년을 밧드더니, 일일은 화담이 왓거ᄂᆞᆯ, 운치 황망이 나와 마ᄌᆞ 녜필 좌졍 후의 화담 왈,
“그ᄃᆡ와 샹약ᄒᆞᆫ 일이 이스ᄆᆡ 그ᄃᆡ ᄌᆡ샹ᄒᆞ믈 알고 왓거◯ 이졔 그 산의 잇는 구미호를 잡아 셕갑의 가도고 그 굴혈를 불지르미 엇더ᄒᆞ뇨?”
운치 왈,
“이졔 션ᄉᆡᆼ이 이 여호를 업시ᄒᆞ시면 진실노 일국의 만ᄒᆡᆼ일ᄭᅡ ᄒᆞᄂᆞ이다.”
화담 왈,
“ᄂᆡ 이◯ ◯ᄃᆡ를 다려가려 하ᄂᆞ니, ᄒᆡᆼ장을 슈습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운치 ᄃᆡ◯ᄒᆞ여 가산을 흣터 노복을 쥬며 왈,
“나는 이졔 영결ᄒᆞᄂᆞ니, 여등은 무양이 이셔 나의 죠션 향화를 밧들나.”
ᄒᆞ고 션영의 하직ᄒᆞᆫ 후의 화담을 뫼셔 구름을 타고 영쥬산으로 향ᄒᆞ니, 기후ᄉᆞ는 아지 못ᄒᆞ니라.
丁未仲春由谷新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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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30년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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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잔치, 관등― 하도 마음이 기뻐 그 관등놀이의 굉장하고 훌륭함을
요한에게 말하였더니 거기서 名篇[명편]「불노리」의 노래가 생겨난 것이었
다. <창조> 창간호에는 요한의 시 「불노리」와 전영택의 소설, 최승만의
희곡, 내 소설 등으로 인쇄는 橫濱[횡빈](요꼬하마)에 있는 복음인쇄소에
맡겼다. ‘복음인쇄소’는 조선 성경을 인쇄한 곳이다. 조선글 활자는 충분
하였지만 직공이 조선글을 모르는 일본인이라, 글자 모양으로 보아서 문선
을 하느니만치 ‘号[호]’자와 못’자‘외’자와 ‘’자 등이 혼동되고
‘’‘’등 아랫자는 넉넉하지만 ‘깔’‘생’등은 부족한 따위의 불편
이 여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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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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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자 밀물가튼
곳곳마다 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요 이요 이다
물 다시흐르고 놉핫다
하 이나라를보소서 야
이날을 기리빗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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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대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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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라 모이거라 이솔밧 으로
푸르러 한빗이니 겨레 얼이다
여호와 지튼사랑 이즐가 보냐
된서리 구진비를 지나 왓섯다
연희궁 올라오는 햇발을 봐라
「정」한금 「도」는길에 어긤 잇더냐
지키어 엄한거긔 언제나 내다
「선비」하 우리일도 저러 하니라
宇宙안 모든슬긔 당긔어 손에
팔다리 단련해서 적이 업거라
내정녕 되오리라 英雄 큰英雄
명예야 둘재라오 공을 세우소
세종왕 타신말이 여긔서 ᄯᅱ어
압바로 뵈는강은 「최영」 건넛다
우주안 ᄭᅩᆺ송이들 두루당긔어
대나린 천지물에 거듭 씻거라
어젯밤 새엿느냐 오늘도 새라
갈길이 만리라면 문턱 겨오다
오천년 크나큰일 지금고븨니
이짐을 눌주랴고 쉬일ᄭᅡ보냐
이ᄯᅡᆼ의 오늘날을 금으로사랴
갈길이 만리라면 문턱 겨오다
파거라 심우거라 밤낫이 업시
온세계 복이되야 길고 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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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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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동을 처서 틔는 일은 종소리
훼영청 넓은 마당 발서 「찻」구나
「산」「바다」 「영」이 도는 깃분 이 날에
마초아 불러보자 고려대학아
선비들 과가튼 단단한 「이룩」
백두산 본을바더 「눈」보다 희다
대지의 새론바람 두루 마시며
거운 정성이 「해」돼 올라라
다기운 그당시에 「굄」(支柱木)로 생겨
연해킨 새기둥이 오늘을 보니
압흐로 백천만년 길고길거라
대고려 만리을 여긔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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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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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에 달니는 아
너의 가는곳 그어대냐
쓸々한 ― 한에
너는 무엇을 차즈러 가느냐
### 후렴
눈물로된 이이
나죽으면 고만일ᄉ가
찻는 들아
너찻는 것 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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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방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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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곡오십편
** 其一
** 其二
** 其三
** 其四
** 其五
** 其六
** 其七
** 其八
** 其九
** 其十
** 其十一
** 其十二
** 其十三
** 其十四
** 其十五
** 其十六
** 其十七
** 其十八
** 其十九
** 其二十
** 其二十一
** 其二十二
** 其二十三
** 其二十四
** 其二十五
** 其二十六
** 其二十七
** 其二十八
** 其二十九
** 其三十
** 其三十一
** 其三十二
** 其三十三
** 其三十四
** 其三十五
** 其三十六
** 其三十七
** 其三十八
** 其三十九
** 其四十
** 其四十一
** 其四十二
** 其四十三
** 其四十四
** 其四十五
** 其四十六
** 其四十七
** 其四十八
** 其四十九
** 其五十
* 무주혼의 독어
** 영원이 비애
** 주악
** 도라를 가자
** 여명
** 악이의 자랑
** 무주혼의 독어
** 현상
** 환락과 고독
** 도수장
** 벗이여
** 나아가자
** 폭풍우의 밤
** 낙원
** 선동
** 바다
** 부짓갱이?
** 여름길
** 전원으로
** 나그내의 길
** 단장(其一)
** 허무
** 경험
** 우음
** 밤낫괴로워
** 단장(其二)
* 봄 ᄭᅮᆷ을 그리며
** 봄동산에서
** 가지이다
** 별불
** 이저지오라
** 뜻안인 이 땅에
** 아아 그대야
** 님이여
** 가을 거리에서
** 사랑의 꼿
** 병상에서
** 그대는 별이오니
** 진주
** 입
** 마음
** 편련
** 생명화
** 소녀의 화상
** 꾀꼬리집
** 영생화?
** 고독자여
** 님
** 가신님의 묘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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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고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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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四十[사십] 五十[오십]에 갓가왓고 專門敎育[전문교육]을 밧앗고 남들의 容易[용이]히 할 수 업는 歐米[구미] 漫遊[만유]를 하엿고 後輩[후배]를 指導[지도]할만한 處地[처지]에 잇서서 그 人格[인격]을 統一[통일]치 못하고 그 生活[생활]을 統一[통일]치 못한 거슨 두 사람 自身[자신]은
勿論[물론] 붓그러워 할 아니라 一般[일반] 社會[사회]에 對[대]하여서도 面目[면목]이 업스며 붓그럽고 謝罪[사죄]하는 바외다.
靑邱氏(청구씨)!
난생 처음으로 當[당]하는 이 衝擊[충격]은 넘오 傷處[상처]가 甚[심]하고
致命的(치명적)입니다.
悲嘆[비탄], 動哭[동곡], 焦燥[초조], 煩悶[번민] ― 爾來(이래) 이 一切[일체]의 軌路(궤로)에서 生[생]의 彷徨[방황]을 하면서 一便[일편]으로 深淵[심연]의 밋바닥에 던진 氏[씨]를 나는 다시 靑邱氏[청구씨] ― 하고 부름니다.
靑邱氏[청구씨]! 하고 부르는 내 눈에는 눈물이 긋득 차집니다. 이거슬 世上[세상]은 나를 「弱者[약자]야」하고 불를가요?
날마다 當[당]하고 지내든 氏[씨]와 나 사이는 깁히 理解[이해]하고 知悉[지실]하고 自負[자부]하든 우리 사이가 夢想[몽상]에도 生覺[생각]지 안든
傷處[상처]의 運命[운명]의 經驗[경험]을 얻어케 現實[현실]의 事實[사실]
노 알 수가 잇스릿가
모다가 모다가 惡夢[악몽] 지난 悲劇[비극]을 나는 일부러 이러케 부르고 십흔 거시 나의 거짓 업는 眞情[진정]입니다.
「善良[선량]한 남편」 적어도 당신과 나 사이에 過去[과거] 生活[생활]
軌路[궤로]에 나타나는 姿勢[자세]가 아니오닛가 「善良[선량]한 남편」 事件[사건] 以來[이래] 얼마나 否定[부정]하려 하엿스나 結局[결국] 그러한
姿勢[자세]가 只今[지금] 傷處[상처]를 밧은 내 가슴속에 蘇生[소생]하는
靑邱氏[청구씨]입니다.
事件[사건] 以來[이래] 打擊(타격)을 밧은 내 가슴속에는 氏[씨]와 나 샤이 夫婦生活[부부생활] 十一年[십일년] 동안의 印象[인상]과 追憶[추억]이
明滅(명멸)해짐니다. 모든 거세 무엇 하나나 조곰도 不滿[불만]과 不平[불평]과 不安[불안]이 업섯든 것 아님니가. 氏[씨]의 日常[일상]의 어느 한가지나 妻[처]인 내게 不審[불심]이나 不快[불쾌]를 가진 아모 것도 업섯든
것 아님니가? 저녁 면 辭退[사퇴] 時間[시간]에 도라오지 아니 하엿스며 내게나 어린애들에게 慈愛[자애]잇는 微笑[미소]를 는 氏[씨]이엿습니다. 煙草[연초]는 小量[소량]으로 피우나 酒量[주량]은 조곰도 업섯슴니다. 이 意味[의미]로 보면 氏[씨]는 世上[세상]에 듬은 「善良[선량]한 남편」이라고 아니 할 수 업나이다. 그런 남편인만치 나는 氏[씨]를 信任[신임] 아니할 수 업섯나이다. 아니 信任[신임]하엿섯슴니다. 그러한 氏[씨]가 숨은 半面[반면]에 무서운 斷決性[단결성] 慘酷[참혹]한 唾棄性(타기성)이 包含[포함]해 잇슬 줄이야 누가 엔들 生覺[생각]하엿스리가 나를
反省[반성]할만한 나를 懺悔(참회)할만한 寸分[촌분]의 틈과 寸分[촌분]의
餘裕[여유]도 주지 아니한 氏[씨]가 아니엿슴닛가. 어리석은 나는 그래도
或[혹] 용서를 밧을가 하고 哀乞伏乞[애걸복걸]하지 아니 하엿는가.
未曾有[미증유]의 不祥事[불상사] 世上[세상]에 모든 信用[신용]을 일코
모든 公憤批難(공분비난)을 밧으며 父母親戚[부모친척]의 버림을 밧고 옛
조흔 親舊[친구]를 일흔 나는 勿論[물론] 不幸[불행]하려니와 이거슬 斷行[단행]한 氏[씨]에게도 悲嘆[비탄], 絶望[절망]이 不少[불소]할 거십니다.
오직 나는 荒野[황야]에 헤메고 闇夜[암야]에 空寞(공막)을 바라고 自失[자실]하여 할 입니다.
니는 두 손에 畵筆[화필]과 파렛트를 들고 暗黑[암흑]을 向[향]하야 가는 거신가. 그러치 안으면 光茫(광망)의 瞬間[순간]을 求[구]함인가. 넘으
크고 넘어 重[중]한 傷處[상처]의 衝擊(충격)을 밧은 내게는 刻々[각각]으로 切迫[절박]한 쓸々[쓸]한 生命[생명]의 부르지짐을 듯고 울고 씨러지는
衝動[충동]으로 가삼이 터지는 것 갓사외다.
우리 두 사람의 結婚[결혼]은 「거짓 結婚[결혼]」이엿섯나 或[혹]은 彼此[피차]에 理解[이해]와 사랑으로 結合[결합]하면서 그 生活[생활]에 흐름을
라 우리 結婚[결혼]은 「거짓」의 岐路(기로)에 러진 거시 아니엿는가
나는 구타라 우리 結婚[결혼] 우리 生活[생활]을 「거짓」이라고 하고 십지안소. 그거슨 임의 結婚[결혼] 當時[당시]에 모든 準備[준비] 모든 誓約[서약]이 成立[성립]되여 잇섯고 임의 그거슬 다 實行[실행]하여온 닭임니다.
靑邱氏[청구씨]!
光明[광명]과 暗黑[암흑]을 다 일은 나는 이 空虛[공허]한 自失[자실] 狀態[상태]에서 停止[정지]하고 서서 한번 더 仔細(자세)히 內省[내성]할 必要[필요]가 잇다고 生覺[생각]함니다. 이와 갓치 念頭[염두]하난이 만치 나는 悲痛[비통]한 覺悟[각오]의 압헤 서 잇습니다. 世上[세상]의 모든 嘲笑[조소], 叱責[질책]을 甘受[감수]하면서 이 十字架[십자가]를 등지고 默々[묵묵]히 나아가랴 하나이다. 光明[광명]인지 闇黑[암흑]인지 모르는 忍從[인종]과 絶對的[절대적] 苦悶[고민]밋헤 흐르는 조용한 生命[생명]의 속삭임을 드르면서 한번 더 甦生(소생)으로 向[향]하야 行進[행진]을 繼續[계속]할 決心[결심]이외다.
## 約婚[약혼]까지의 來歷[내력]
발서 옛날 내가 十九[십구] 歲[세] 되엿슬 일이외다. 約婚[약혼]하엿든
愛人[애인]이 肺病[폐병]으로 死去[사거]하엿습니다. 그 내 가슴의 傷處[상처]는 甚[심]하야 一時[일시] 發狂[발광]이 되엿고 連[연]하여 神經衰弱[신경쇠약]이 漫性[만성]에 達[달]하엿섯습니다. 그해 여름 放學[방학]에
東京[동경]에서 나는 歸鄕[귀향]하엿섯나이다. 그 우리 男兄[남형]을 차자 나를 보러 兼々[겸겸]하야 우리 집 사랑에 손님으로 온 이가 氏[씨]이엿습니다. 氏[씨]는 그 喪妻[상처]한 지 임의 三年[삼년]이 되든 해라 매오
孤獨[고독]한 이엿습니다. 나는 사랑에서 족하 과 놀다가 氏[씨]과
마조쳣습니다. 이 機會[기회]를 타서 男兄[남형]이 인사를 식혓습니다. 氏[씨]는 며칠 後[후] 京城[경성]으로 가서 내게 長札(장찰)을 보내엿습니다.
率直[솔직]하고 熱情[열정]으로 써 잇섯습니다. 爲先[위선] 自己[자기] 環境[환경]과 心身[심신]의 孤獨[고독]으로 娶妻(취처)하여야겟고 그 相對者[상대자]가 되여주기를 바란다는 거시엇사외다. 나는 勿論[물론] 答[답]하지 아니 햇습니다. 내게는 그만한 마음의 餘裕[여유]가 업섯든 거시외다.
두 번 편지가 왓습니다. 나는 간단히 답장을 하엿습니다. 몃칠 後[후]에 그난 나려왓습니다. 패이나플과 果實[과실]을 사 가지고. 나는 이번에는 보지 아니 하엿습니다. 氏[씨]는 本鄕[본향]으로 내려가면서 東京[동경]갈 편지 하여달나고 하엿습니다. 그 後[후] 내가 東京[동경]을 갈
無意識的[무의식적]으로 葉書[엽서]를 하엿습니다. 밤中[중] 大阪[대판]을
지날 왼 四方[사방] 帽子[모자] 쓴 學生[학생]이 인사를 하엿습니다. 나는 알아보지를 못 하엿든 거시외다. 京都[경도]지 갓치 와서 나는 同行[동행] 四五人[사오인]이 잇서 直行[직행]하엿습니다. 東京[동경] 東大久保(동대구보)에서 同行[동행]과 갓치 自炊(자취) 生活[생활]을 할 이외다.
氏[씨]는 土産ハツ橋[토산ハツ교]를 사들고 차자 왓습니다. 氏[씨]는 東京帝大[동경제대] 靑年會[청년회] 雄辯大會[웅변대회]에 演士[연사]로 왓섯습니다. 낫에는 반드시 내 冊床[책상]에서 草稿[초고]를 해 가지고 저녁 면
도라가서 반드시 편지를 하엿습니다. 어느 날 밤 도라갈 이엿습니다. 電車[전차] 停留場[정류장]에서 내가 손을 내밀엇습니다. 氏[씨]는 겁게 握手(악수)를 하고 因[인]하야 갓가온 수풀노 가지고 하더니 거긔서 하나님
感謝[감사]하다는 祈禱[기도]를 올니엿습니다. 이와 갓치 氏[씨]의 片紙[편지], 氏[씨]의 말, 氏[씨]의 行動[행동]은 理性[이성]을 超越[초월]한 感情[감정] 이엿고 熱[열]이엿사외다. 나는 이 熱[열]을 밧을 마다 깃벗
섯습니다. 不知不覺[부지불각] 中[중] 그 熱[열] 속에 녹어 드러가는 感[감]이 生[생]겻나이다. 이와 갓치 氏[씨]는 京都[경도] 나는 東京[동경]에
잇스면서 一日[일일]에 一次式[일차식]을 나오기도 하고 或[혹] 散步[산보]하다가 巡査[순사]에게 注意[주의]도 밧고 或[혹] 토를 타고 一日[일일]의 愉快[유쾌]함을 지낸 일도 잇고 雪景[설경]을 차자 旅行[여행]한 일도
잇섯습니다. 이러케 六年[육년] 間[간] 는 동안 氏[씨]는 몃 번이나 婚姻[혼인]을 督促(독촉)한 일이 잇섯습니다. 그러나 나는 斷行[단행]하고 십지
아니 하엿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남이 알 수 업난 마음 한편 구석에 남은
傷處[상처]의 자리가 아직 암을지 아니 하엿슴이오. 하나는 氏[씨]의 사랑이 理性[이성]을 超越[초월]한이만치 無條件的[무조건적] 사랑 卽[즉] 理性[이성] 本能[본능]에 지나지 아닌 사랑이오. 나라는 一個性[일개성]에 對[대]한 理解[이해]가 잇슬가 하는 疑心[의심]이 生[생]긴 것이외다. 그리하야 本能的[본능적] 사랑이라 할진대 나 外[외]에 다른 女性[여성]이라도 無關[무관]할 거시오. 何必[하필] 나를 要求[요구]할 必要[필요]가 업슬듯 生覺[생각]든 거시엇슴니다. 全[전] 人類[인류] 中[중] 何必(하필) 너는 나를
求[구]하고 나는 너를 지으랴 하는 대는 네가 내게 업서々[서]는 아니되고 내가 네게 업서々[서]는 아니 될 무엇 하나를 차자 엇지 못하는 以上[이상] 그 結婚生活[결혼생활]은 永久[영구]치 못할 거시오. 幸福[행복]지
못하리라난 거슬 나는 일즉이 다랏든 거시엿슴니다. 그러타고 나는 그를
놋키 실혓고 氏[씨]는 나를 놋치 아니 하엿슴니다. 다만 斷行[단행]을 못할
름이엿슴니다. 그리다가 兩便[양편] 親戚[친척]들의 勸誘(권유)와 밋 自己[자기] 責任上[책임상] 擇日[택일]을 하야 結婚[결혼]한 거시엇슴니다.
그 내가 要求[요구]하는 條件[조건]은 이러하얏슴니다.
一生[일생]을 두고 只今[지금]과 갓치 나를 사랑해 주시오.
그림 그리는 거슬 妨害[방해]하지 마시오.
시어머니와 前室[전실] 과는 別居[별거]케 하여주시오.
氏[씨]는 無條件[무조건]하고 應諾[응낙]하엿슴니다. 나의 要求[요구]하는
대로 新婚旅行[신혼여행]으로 窮村僻山(궁촌벽산)에 잇는 죽은 愛人[애인]의 墓[묘]를 차자 주엇고 石碑[석비]지 세워 준 거슨 내 一生[일생]을 두고 잇치지 못할 事實[사실]이외다. 如何[여하]튼 氏[씨]는 나를 全生命[전생명]으로 사랑하엿든 거슨 確實[확실]한 事實[사실]일 거십니다.
## 十一年間[십일년간] 夫婦生活[부부생활]
京城[경성]서 三年[삼년] 間[간] 安東縣[안동현]에서 六年[육년] 間[간]
東萊[동래]에서 一年[일년] 間[간] 歐米[구미]에서 一年[일년] 半[반] 동안
夫婦生活[부부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 아들 셋 所生[소생] 四男妹[사남매]를 엇게 되엿슴니다. 辯護士[변호사]로 外交官[외교관]으로 遊覽客(유람객)으로 아들 工夫[공부]로 父[부]로 畵家[화가]로 妻[처]로 母[모]로 며누리로 이 生活[생활]에서 저 生活[생활]로 저 生活[생활]에서 이 生活[생활]노 충々々[충] 는 生活[생활]을 하게 되엿슴니다. 經濟上[경제상] 裕餘[유여]하얏고 하고저 하는 바를 다 해왓고 努力[노력]한 바가 다 成就[성취]되엿슴니다. 이만하면 幸福[행복]스러운 生活[생활]이라고 할만 하엿슴니다. 氏[씨]의 性格[성격]은 어대지든지 理智[이지]를 난 感情的[감정적]이어서 一寸[일촌]의 압길을 預想[예상]치 못하엿슴니다. 나는 좀더 社會人[사회인]으로 主婦[주부]로 사람답게 잘 살고 십헛슴니다. 그리함에는
經濟[경제]도 必要[필요]하고 時間[시간]도 必要[필요]하고 努力[노력]도
필요하고 勤勉(근면)도 必要[필요]하엿슴니다. 不敏[불민]한 點[점]이 不少[불소]하엿스나 動機[동기]는 사람답게 잘 살자는 건방진 理想[이상]이 리가 여지지 안는 닭이엿습니다. 험으로 夫婦間[부부간] 衝突(충돌)이
生[생]긴 뒤는 반드시 아해가 하나式[식] 生[생]겻습니다.
## 主婦[주부]로서 畵家[화가] 生活[생활]
내가 出品[출품]한 作品[작품]이 特選[특선]이 되고 入賞[입상]이 될 氏[씨]는 나와 갓치 깃버해 주엇습니다. 모든 사람은 나의게 남편 잘둔
德[덕]이라고 稱頌[칭송]이 자々[자]하엿습니다. 나는 滿足[만족]하엿고 깃벗섯나이다.
周圍[주위] 사람 밋 남편의 理解[이해]도 必要[필요]하거니와 理解[이해]하도록 하는 거시 必要[필요]하외다. 모든 거세 出發點[출발점]은 다 自我[자아]에게 잇는 거시외다. 한집 살님사리를 敏捷(민첩)하게 해노코 남은
時間[시간]을 利用[이용]하는 거슬 反對[반대]할 사람은 업슬 거시외다. 나는 결 코 가사 決[ ] 家事[ ]를 범연히 하고 그림을 그려온 일은 업섯습니다. 내몸에 비단옷을 입어본 일이 업섯고 一分[일분]이라도 노라본 일이 업섯습니다. 그럼으로 내게 第一[제일] 貴重[귀중]한 거시 돈과 時間[시간]이엿습니다. 只今[지금] 生覺[생각]건대 내게서 家庭[가정]의 幸福[행복]을 가저간
者[자]는 내 藝術[예술]이 아닌가 십습니다. 그러나 이 藝術[예술]이 업고는 感情[감정]을 幸福[행복]하게 해줄 아모 것이 업섯든 닭입니다.
## 歐米漫遊[구미만유]
歐米漫遊[구미만유]를 向[향]하게 해준 後援者[후원자] 中[중]에는 氏[씨]의 成功[성공]을 비는 거슨 勿論[물론]이오 나의 成功[성공]을 비는 者[자]도 잇섯슴니다. 그리하야 우리의 歐米漫遊[구미만유]는 意外[의외]에 쉬운
일이엇습니다. 사람은 하나를 더 보면 더 본 이만치 自己生活[자기생활]이
伸長[신장]해지난 거시오 豊富[풍부]해지난 거시외다. 漫遊[만유]한 後[후]
에 氏[씨]는 政治觀[정치관]이 生[생]기고 나는 人生觀[인생관]이 多少[다소] 整頓[정돈]이 되엿노이다.
一[일], 사람은 얻어케 살아야 조흘가. 東洋[동양] 사람이 西洋[서양]을
憧憬[동경]하고 西洋人[서양인]의 生活[생활]을 부러워하는 反面[반면]에
西洋[서양]을 가보면 그들은 東洋[동양]을 憧憬[동경]하고 東洋[동양]사람의 生活[생활]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면 누구든지 自己[자기] 生活[생활]에
滿足[만족]하는 者[자]는 업사외다. 오직 그 마음 하나 먹기에 달닌 것 이외다. 돈을 만히 벌고 知識[지식]을 만히 쌋고 事業[사업]을 만히 하는
中[중]에 要領[요령]을 獲得[획득]하야 그 마음에 滿足[만족]을 늣기게 되는 거시외다. 卽[즉] 사람과 事物[사물] 사이에 神[신]의 往來[왕래]를 볼
滿足[만족]을 늣기게 되난 거시외다.
二[이], 夫婦間[부부간]에 엇더케 하면 和合[화합]하게 살 수 잇슬가 一
[일] 個性[개성]과 他[타] 個性[개성]이 合[합]한 以上[이상] 自己[자기]만
固執[고집]할 수 업난 거시외다. 다만 克己[극기]를 잇지마는 거시 要點[요점]입니다. 그러고 夫婦生活[부부생활]에는 三時期[삼시기]가 잇난 것 갓사외다. 第一[제일] 戀愛時期[연애시기]의 에는 相對者[상대자]의 缺點[결점]이 보일 餘暇[여가]업시 長處[장처]만 보입니다. 다 善化[선화] 美化[미화]할 름입니다. 第二[제이] 倦怠[권태] 時期[시기] 結婚[결혼]하야 三四[삼사] 年[년]이 되도록 子女[자녀]가 生[생]하야 倦怠[권태]를 잇게 아니
한다면 倦怠症[권태증]이 甚[심]하여집니다. 相對者[상대자]의 缺點[결점]이 눈에 우고 실증이 나기 시작됩니다. 統計[통계]를 보면 이 結婚[결혼] 數[수]가 가장 만습니다. 第三[제삼] 理解時期[이해시기] 임의 夫[부]나 妻[처]가 彼此[피차]에 缺點[결점]을 알고 長處[장처]도 아는 동안 情誼[정의]가 깁허지고 새로온 사랑이 生[생]겨 그 缺點[결점]을 눈감아 내리고
그 長處[장처]를 助長[조장]하고 십흘 거시외다. 夫婦[부부] 사이가 이
되면 무슨 障碍物(장애물)이 잇든지 날수 업게 될 거시외다. 이에 비로소
美[미]와 善[선]이 나타나는 거시오. 夫婦生活[부부생활]의 意義[의의]가
잇슬 거십니다. 三[삼], 歐米[구미] 女子[여자]의 地位[지위]는 엇더한가.
歐米[구미]의 一般[일반] 精神[정신]은 클 것 보다 적은 거슬 尊重[존중]히
역임니다. 强[강]한 것보다 弱[약]한 거슬 앗겨줌니다. 어느 會合[회합]에든지 女子[여자] 업시는 中心點[중심점]이 업고 氣分[기분]이 調和[조화]되지 못함니다. 一 社會[일 사회]에 主人公[주인공]이오. 一 家庭[일 가정]에
女王[여왕]이오 一 個人[일 개인]의 主體[주체]이외다. 그거슨 所謂[소위]
크고 强[강]한 男子[남자]가 擁護(옹호)함으로 아니라 女子[여자] 自體[자체]가 그만치 偉大[위대]한 魅力[매력]을 가짐이오 神秘性[신비성]을 가진 거심니다. 그럼으로 새삼스러이 平等[평등] 自由[자유]를 要求[요구]할거시 아니라 本來[본래] 平等[평등] 自由[자유]가 俱存(구존)해 잇는 거시외다. 우리 東洋[동양] 女子[여자]는 그거슬 오직 自覺[자각]치 못한 것 이외다. 우리 女性[여성]의 힘은 偉大[위대]한 거시외다. 文明[문명]해지면
해질사록 그 文明[문명]을 支配[지배]할 者[자]는 오직 우리 女性[여성]들이외다. 四[사], 그 外[외]의 要點[요점]은 무어신가 상이다. 그 상은
輪廓[윤곽] 의 意味[의미]가 아니라 칼나 卽[즉] 色彩[색채] 하모니 卽[즉] 調子[조자]를 兼用[겸용]한 것이외다. 그럼으로 상이 確實[확실]하게 한 모델을 能[능]히 그릴 수 잇난 거시 及其[급기] 一生[일생]의 일이
되고 맘니다. 無識[무식]하나마 以上[이상] 四個[사개] 問題[문제]를 多少[다소] 解決[해결]하게 되엿습니다. 그럼으로 나의 生活[생활] 目錄[목록]이 只今[지금]붓허 展開[전개]되난 듯 십헛고 出發點[출발점]이 일노부터
되리라고 生覺[생각]하엿습니다. 라서 理想[이상]도 크고 具體的[구체적]
考案[고안]도 잇섯습니다. 何如間[하여간] 前道[전도]를 無限[무한]이 樂觀[낙관]하엿스나 果然[과연] 엇더한 結果[결과]를 맷게 되엿는지 스々[스]로
붓그러워 마지 아는 바외다.
##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對立的[대립적] 生活[생활]
結婚[결혼] 後[후] 一年間[일년간] 시어머니와 同居[동거]하다가 철 업시
사러가는 젊은 內外[내외]에 將來[장래]를 保障[보장]하기 爲[위]하야 故鄕[고향]인 東萊[동래]로 내려가서 집을 작만하고 每朔[매삭] 보내난 돈을 節約[절약]하야 마지기를 작만하고 게섯슴니다. 그의 오직 所願[소원]은 아들 며누리가 늘게 故鄕[고향]에 도라와 親戚[친척]들을 울을 삼고 살나함이오 自己[자기]가 분々錢々[분분전전]이 모은 財産[재산]을 아버지업시 길니운 아들에게 遺産[유산]하는 거시외다. 그리하야 이 財産[재산]이란 거슨
三人[삼인]이 合同[합동]하야 모은 거시외다(얼마되지 안으나) 한사람은 벌고 한사람은 節約[절약]하야 보내고 한사람은 모아서 산 거시외다. 그리하야 두 집 살님이 물샐 틈업시 이고 滋味[자미]스러웟사외다. 이러케 和樂[화락]한 家庭[가정]에 波亂[파란]을 일으키는 일이 生[생]겻사외다.
우리가 歐米漫遊[구미만유]하고 도라온지 一朔[일삭]만에 셋재 偲三寸[시삼촌]이 他地方[타지방]에서 農事[농사] 짓든 거슬 집어치고 一分[일분] 準備[준비]업시 長足下[장족하]되는 큰宅[댁] 卽[즉] 우리를 밋고 故鄕[고향]을 차자 도라온 거시외다. 어안이 벙々[벙]한지 몃칠이 못되여 둘재 偲三寸[시삼촌]이 다섯 食口[식구]를 데리고 왓슴니다. 歸家[귀가] 後[후] 就職[취직]도 아니된 라 도읍지도 못하고 보자니 하고 實[실]노 亂處[난처]한 處地[처지]이엿사외다. 할 수 업시 三寸[삼촌] 두 분은 一年間[일년간] 아래 방에 뫼시고 四寸[사촌]들은 다 各々[각각] 就職[취직]케 하엿슴니다. 이러고 보니 近親間[근친간] 自然[자연] 적은 말이 늘어지고 업난 말이 生기々[생기기] 시작하게 되엿고 큰 事件[사건]은 朝夕[조석]이 업는 四寸[사촌] 아들을 아모 預算[예산]업시 高等學校[고등학교]에 入學[입학]을
식이고 그 學資[학자]는 우리가 맛게 된 거시외다.
漫遊[만유] 後[후]에 感想談[감상담] 드르러 京鄕[경향] 各處[각처]로붓허
오는 知人[지인] 親舊[친구]를 待接(대접)하기에도 넉々[넉]지 못하엿다.
업는 거슬 잇는 체 하고 지내난 거슨 虛榮[허영]이나 出世[출세] 方針上[방침상] 避[피]치 못할 社交[사교]이엇사외다. 이거슬 理解[이해]해줄 그들이
아니엇사외다. 나는 不得已[부득이] 남편이 就職[취직]할 동안 一年間[일년간]만 停學[정학]하여 달나고 要求[요구]하엿사외다. 三寸[삼촌]은 大發怒發(대발노발) 하엿사외다. 이러자니 돈이 업고 저러자니 인심 일코 實[실]로 엇절 길이 업섯나이다.
에 氏[씨]는 外務省[외무성]에서 總督府[총독부] 事務官[사무관]으로 가라난 거슬 실타하고 電報[전보]를 두번이나 拒絶[거절]하고(官吏[관리]하라고) 固執(고집)을 부려 辯護士[변호사] 開業[개업]을 시작하고 京城[경성]
어느 旅舘客[여관객]이 되어서 입분 妓生[기생] 돈 만흔 갈보들의 誘惑[유혹]을 밧으면서 내가 某氏[모씨]에게 보낸 片紙[편지]가 口實[구실]이 되여
이 料理[요리]집 저 親舊[친구]에게 離婚[이혼] 意思[의사]를 公開[공개]하며 다니든 이엿슴니다. 動機[동기]에 아모 罪[죄] 업는 나는 方今[방금]
서울에 離婚說[이혼설]이 公開[공개]된 줄도 모르고 氏[씨]의 분을 더 돗앗스니 「一寸[일촌]의 압길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 千痴[천치] 바보야. 나종
일을 엇지 하랴고 學資[학자]를 맛핫느냐」 하엿사외다.
우리 집 살님사리에 間接[간접]으로 全權[전권]을 가진 者[자]가 잇스니
즉 시누이외다. 모든 일에 시어머니에 코취 노릇을 할 아니라 심지어 서울서 온 손님과 海雲臺[해운대]를 갓다 오면 내일은 반드시 시어머니가 업는 돈을 박々[박] 글거서라도 갓다옴니다. 모다가 내 不德[부덕]의 所産[소산]이라 하겟스나 남보다 만히 배운 나로서 人情[인정]인들 남만 못하랴마
는 우리의 이 逆境[역경]에서 이러나기에는 아모 餘裕[여유]가 업섯든 닭이엿사외다.
내가 歐米漫遊[구미만유]에서 도라오난 길에 여러 親戚[친척] 親舊[친구]들에게 土産物[토산물]을 多少[다소] 샤가지고 왓슴니다. 그러나 시어머니와 시누이며 其外[기외] 近親[근친]에게는 사가지고 오지 아니 하엿슴니다.
이는 내가 放心[방심]하엿다는 것보다 그들에게 適當[적당]한 物件[물건]이
업섯든 거시외다. 本國[본국] 와서 사듸리려고 한거시 흐지부지한 거시외다. 佛蘭西[불란서]에서 오는 짐 두 짝이 모다 포스타와 繪葉書[회엽서]와
레콧트와 畵具[화구] 인 거슬 볼 그들은 섭々[섭]히 역이고 비우순 거시외다. 實[실]노 사는 世上[세상]은 갓흐나 마음 세상이 달느고 하니 苦[고]로온 일이 만핫슴니다. 일노 因[인]하야 시어머니와 시누이에 感情[감정]이 말하지 안는 中[중]에 間隔(간격)이 生[생]긴 거시외다.
氏[씨]의 同復[동복] 男妹[남매]가 三男妹[삼남매]이다. 누이 둘이 잇스니
하나는 千痴[천치]요 하나는 只今[지금] 말하는 시누이니 過度[과도]히
々[]하야 빈틈 업시 일 處理[처리]를 하는 女子[여자]외다. 靑春[청춘]
寡婦(과부)로 再嫁[재가]하엿스나 一點[일점] 血肉[혈육] 업시 어대서 나아
온 하나를 金枝玉葉(금지옥엽)으로 養育[양육]할 이오. 남은 情[정]은
어머니와 오래비에 쏫으니 錢々分分[전전분분]이 모은 돈도 오래비를 爲[위]함이라 그리하야 될 수 잇는 대로 오래비와 故鄕[고향]에서 갓가이 살다가 餘生[여생]을 맛치려 함이엇사외다. 어느 내가 「나는 東萊[동래]가
실혀요. 암만해도 서울 가서 살아야겟서요」 하엿사외다. 以上[이상]에 여러 가지를 모아 오래비댁은 어머니 不孝[불효]오 親戚[친척]에 不睦[불목 이오 ] 故鄕[고향]을 실혀하는 달 사람이라고 結論[결론]이 된 것시외다. 이거시 어느 機會[기회]에 나타나 離婚說[이혼설]에 補助[보조]가 될
줄 하나님 外[외]에 누가 알앗스랴. 果然[과연] 좁은 女子[여자] 感情[감정]이란 무서운 거시오. 그거슬 짐작지 못하고 넘어가는 男子[남자]는 限[한]업시 어리석은 거시외다.
一家庭[일가정]에 主婦[주부]가 둘이어서 시어머니는 내 살님이라 하고 며누리는 로 預算[예산]이 잇고 시누이가 干涉(간섭)을 하고 살님하는 마누라가 사실을 하고 前後左右[전후좌우]에는 兄弟[형제] 親戚[친척]이 와글와글하니 多情[다정]치 못하고 약지도 못하고 돈도 업고 方針[방침]도 업고
나이도 어리고 舊習[구습]에 단연도 업는 一個[일개] 主婦[주부]의 處地[처지]가 亂處[난처]하엿사외다. 사람은 外形[외형]은 다 갓흐나 그 內幕[내막]이 얼마나 複雜[복잡]하며 理性[이성] 外[외]에 感情[감정]의 움지김이
얼마나 얼키설키 얽매엿는가.
## C상대방은 최린와 關係[관계]
C의 名聲[명성]은 일즉붓허 드럿스나 初對面[초대면]하기는 巴里[파리]이엇사외다. 그를 對接[대접]하랴고 料理[요리]를 하고 잇는 나에게 「안녕합쇼」하는 初[초] 인사는 有心[유심]이도 힘이 잇는 말이엇사외다. 以來[이래] 夫君[부군]은 獨逸[독일]노 가서 잇고 C와 나는 佛語[불어]를 모르난
關係上[관계상] 通辯(통변)을 두고 언제든지 三人[삼인]이 同伴[동반]하야
食堂[식당], 劇場[극장], 船遊[선유] 市外[시외] 求景[구경]을 다니며 놀앗사외다. 그리하야 過去之事[과거지사], 現時事[현시사], 將來之事[장래지사]를 論[논]하는 中[중]에 共鳴[공명]되는 點[점]이 만핫고 서로 理解[이해]하게 되엿사외다. 그는 伊太利[이태리] 求景[구경]을 하고 나보다 몬저
巴里[파리]를 나 獨逸[독일]노 갓사외다. 其 外[기 외] 콜논에서 다시 맛낫사외다. 내가 그 이런 말을 하엿나이다. 「나는 公[공]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내 남편과 離婚[이혼]은 아니 하럅니다」 그는 내 등을 々[]
듸리며 「과연 당신의 할말이오. 나는 그 말에 만족하오」 하엿사외다. 나는 제네바에서 어느 故國[고국] 親舊[친구]에게 「다른 男子[남자]나 女子[여자]와 조와 지내면 反面[반면]으로 自己[자기] 남편이나 안해와 더 잘
지낼 수 잇지요」 하엿슴니다. 그는 共鳴[공명]하엿슴니다. 이와 갓흔 生覺[생각]이 잇는 거슨 必竟[필경] 自己[자기]가 自己[자기]를 속이고 마는 거신 줄은 모르나 나는 決[결]코 내 남편을 속이고 다른 男子[남자] 卽[즉] C를 사랑하랴고 하는 거슨 아니엇나이다. 오히려 男便[남편]에게 情[정]이
두터워지리라고 밋엇사외다. 歐米[구미] 一般[일반] 男女[남녀] 夫婦[부부]
사이에 이러한 公然[공연]한 秘密[비밀]이 잇는 거슬 보고 잇난 거시 當然[당연]한 일이오 中心[중심]되는 本夫[본부]나 本妻[본처]를 엇지 안는
範圍[범위] 內[내]에 行動[행동]은 罪[죄]도 아니오 失守[실수]도 아니라
가장 進步[진보]된 사람에게 맛당히 잇서야만할 感情[감정]이라고 生覺[생각]합니다. 그럼으로 이러한 事實[사실]을 判明[판명]할 는 우서두는 거시 수요 일부러 일홈을 지을 必要[필요]가 업는 거시외다. 발잔이 生覺[생각]납니다. 어린 족하들이 배곱하서 못견대는 거슬 참아볼 수 업서서 이웃집에 가 한 조각 집은 거시 原因[원인]으로 前後[전후] 十九年[십구년]이나 監獄[감옥] 出入[출입]을 하게 되엿사외다. 그 動機[동기]는 얼마나 아람다웟든가 道德[도덕]이 잇고 法律[법률]이 잇서 그의 良心[양심]을
속이지 아니 하엿는가 原因[원인]과 結果[결과]가 로々々[로] 나지 아니 하난가. 이 道德[도덕]과 法律[법률]노 하야 怨痛(원통)한 죽음이 오작
만흐며 怨恨[원한]을 품은 者[자]가 얼마나 잇슬가.
## 家運[가운]은 逆境[역경]에
所謂[소위] 官吏[관리] 生活[생활]할 多少[다소] 餘裕[여유] 잇든 거슨
故鄕[고향]에 집 짓고 사고 歐米[구미] 漫遊時[만유시] 二萬餘圓[이만여원]을 썻스며 恩賜金(은사금)으로 二千圓[이천원] 밧은 거시 辯護士[변호사] 開業費用[개업비용]에 다 드러가고 收入[수입]은 一分[일분]업고 不景氣[불경기]는 날로 甚酷(심혹)해젓슴니다. 아모 方針[방침]업서 내가 職業[직업] 戰線[전선]에 나서난 수밧게 업시 되엿사외다. 그러나 運命[운명]의
魔[마]는 이 길지 막고 잇섯습니다. 歸國[귀국] 後[후] 八個月[팔개월]만에 心身過勞[심신과로]로 하야 衰弱(쇠약)해젓슴니다. 그러고 내 舞臺[무대]는 京城[경성]이외다. 經濟上[경제상] 關係[관계]로 서울에 살님을 차릴
수 업게 되엿사외다. 어린 것들을 나고 살님을 제치고 날 수 업사외다. 작 못하게 危機[위기] 切迫[절박]한 가온대서 마음만 조리고 잇슬
이엇나이다. 萬一[만일] 이 젓먹이 어린 것만 업고 就職[취직]만 되어 生計[생계]를 할 수 잇섯드면 우리의 압헤 이러한 悲劇[비극]이 가로 걸치지를 아니 할 거시외다. 이 일이엇사외다. 所謂[소위] 片紙[편지] 事件[사건]이외다. 나를 도아줄 사람은 C밧게 업슬 이엿사외다. 그리하야 무어슬
하나 經營[경영]해 보랴고 좀 내려오라고 한 거시외다. 그러고 다시 차자
사괴기를 바란다고 한 거시외다. 그거시 中間[중간] 惡漢輩(악한배)들의 誤傳[오전]으로 「내 平生[평생]을 당신에게 맛기오」가 되여 氏[씨]의 大怒[대노]를 산 거시외다. 나의 말을 밋는다는 것보다 그들의 말을 밋을만치
夫婦[부부]의 情誼(정의)는 기우러젓고 氏[씨]의 마음은 變[변]하기를 시작하엿사외다.
朝鮮[조선]에도 生存[생존] 競爭[경쟁]이 甚[심]하고 弱肉强食[약육강식]이 甚[심]하여젓슴니다. 게다가 남의 잘못되난 거슬 잘 되난 것보다 조와하는 심사를 가진 사람들이라 임의 氏[씨]의 입으로 離婚[이혼]을 宣傳[선전]
해노코 片紙[편지] 事件[사건]이 잇고하야 일 업시 남의 말노만 從事[종사]하는 惡漢輩(악한배)들은 그짓 게집을 데리고 사너냐고 하고 천치 바보라
하야 치욕을 加[가]하엿다. 그 中[중]에는 有力[유력]한 코취자 구룹이 三[삼] 四人[사인] 잇서々[서] 所謂[소위] 思想家的[사상가적] 見地[견지]로
보아 나를 혼자 살도록 해보고 십흔 好奇心[호기심]으로 離婚[이혼]을 强勸[강권]하고 後補者[후보자]를 엇어주고 前後[전후] 考案[고안]을 여주엇나이다. 그들의 心思[심사]에는 一家庭[일가정]의 破裂[파열] 어린이들의
前道[전도]를 同情[동정]하는 人情味[인정미]보다 離婚[이혼] 後[후]에 나와 C의 關係[관계]가 엇지 되는가를 求景[구경]하고 십헛고 억세고 줄기찬
한 계집년의 前道[전도]가 慘酷[참혹]이 되난 거슬 演劇[연극] 求景[구경]
갓치 하고 십흔거시엇사외다. 自己[자기]의 幸福[행복]은 自己[자기]밧게
모르는 同時[동시]에 自己[자기]의 不幸[불행]도 自己[자기] 밧게 모르는
거시외다. 이 사람 저사람에게 離婚[이혼]의 意思[의사]를 무러보고 十年[십년] 間[간] 同居[동거]하든 옛날 愛妻[애처]의 缺點[결점]을 發露[발로]
식히난 것도 普通[보통] 사람의 行爲[행위]라 할 수 업거니와 해라해라하는
추김에 놀아 決心[결심]이 굿어저가는 것도 普通[보통] 사람의 行爲[행위]라 할 수 업는 거시외다.
如何間[여하간] 氏[씨]의 一家[일가]가 悲運[비운]에 處[처]한 同時[동시]에 氏[씨] 一身[일신]의 逆境[역경]이 絶頂[절정]에 達[달]하엿사외다. 事件[사건]이 잇스나 돈 업서々[서] 着手[착수]치 못하고 旅舘[여관]에 잇서
三[삼] 四朔[사삭] 宿泊料[숙박료]를 못내니 朝夕[조석]으로 主人[주인] 對[대]할 面目[면목]업고 社會[사회] 側[측]에서는 離婚說[이혼설]노 批難[비난]이 자々[자]하니 行勢[행세]할 體面[체면] 업고 性格上[성격상]으로 判斷力[판단력]이 不足[부족]하니 事物[사물]에 躊躇(주저)되고 氏[씨]의 兩[양]가 불숙 나오도록 말느고 눈이 쑥 드러가도록 밤에 잠을 못자고 煩悶[번민]하엿사외다. 氏[씨]는 잠 아니 오난 밤에 곰々[곰]이 生覺[생각]하엿사외다 . 爲先[위선] 嫉妬(질투)에 바처오르는 忿[분]함은 얼골을 불게 하엿사외다. 그러고 自己[자기]가 自己[자기]를 生覺[생각]하고 世上[세상] 맛을 본 結果[결과] 돈벌기처럼 어려운 거시 업는 줄 알앗사외다. 安東縣[안동현] 時節[시절]에 濫用(남용)하든 거시 後悔[후회]나고 안해가 그림
그리랴고 畵具[화구] 산 거시 앗가워젓나이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배 도대를 바람을 여 달면 바람을 라 다라나는 것 갓치 그 根本[근본] 生覺[생각]을 다난대로 모든 生覺[생각]은 다 그 便[편]으로 向[향]하야 다라나는
거시외다. 氏[씨]가 그러케 生覺[생각]할사록 一時[일시]도 그 女子[여자]를 自己[자기] 안해 名義[명의]로 두고 십지안은 感情[감정]이 불과 갓치
이러낫사외다. 同時[동시]에 그는 自己[자기] 親舊[친구] 一人[일인]이 妓生[기생] 서방으로 놀고 便[편]히 먹는 거슬 보앗사외다. 이것도 自己[자기] 逆境[역경]에서 다시 살니는 한 方策[방책]으로 生覺[생각]햇슬 離婚說[이혼설]이 公開[공개]되니 여긔저긔 돈 잇는 갈보들이 後補[후보]되기를 請願[청원]하는 者[자]가 만하 그 中[중]에서 하나를 取[취]하엿든 거시외다. 는 안해에게 離婚請求[이혼청구]를 하고 萬一[만일] 承諾[승낙]치
아니면 姦通罪(간통죄)로 告訴[고소]를 하겟다고 威脅(위협)을 하는 이엇사외다. 아아, 男性[남성]은 平時[평시] 無事[무사]할 는 女性[여성]의
밧치는 愛情[애정]을 充分[충분]히 享樂[향락]하면서 한번 法律[법률]이라든가 體面[체면]이란 形式的[형식적] 束縛(속박)을 밧으면 昨日[작일]지의 放恣(방자)하고 享樂[향락]하든 自己[자기] 몸을 도리켜 今日[금일]의
君子[군자]가 되여 점잔을 는 卑怯者(비겁자)요 橫暴者(횡포자)가 아닌가
우리 女性[여성]은 모다 이러나 男性[남성]을 呪詛(주저)하고저 하노라.
## 離婚[이혼]
나는 아해들올 다리고 東萊[동래] 잇섯슬 외다. 京城[경성]에 잇는 氏[씨]가 到着[도착]한다는 電報[전보]가 왓슴니다. 나는 大門[대문] 밧지
出迎[출영]하엿사외다. 氏[씨]는 나를 보고 反目[반목] 不見[불견]으로 실즉함니다. 그의 顔色[안색]은 蒼白[창백]하엿고 눈은 드러갓섯나이다. 나는
작 놀낫사외다. 그러고 무슨 不祥事(불상사)가 잇는 듯하야 가삼이 두군거렷나이다. 氏[씨]는 거는방으로 가더니 나를 부름니다.
「여보 이리 좀 오」
나는 건너갓사외다. 아모 말 업시 그의 눈치만 보고 안젓섯사외다.
「여보 우리 離婚[이혼]합시다」
「그게 무슨 소리요 별안간에」
「당신이 C에게 편지하지 안앗소」
「햇소」
「‘내 平生[평생]을 바치오’하고 편지 안햇소?」
「그러치 아니 햇소」
「왜 그짓말을 해 何如間[하여간] 離婚[이혼]해」
그는 부등々々[부등] 내 장 속에 느엇든 重要[중요] 文書及[문서급] 保險券[보험권]을 내서 各其[각기] 논하 가지고 안방으로 가서 自己[자기] 어머니에게 맷김니다.
「얘 고모어머니 오시래라 三寸[삼촌] 오시래라」
未久[미구]에 하나式[식] 둘式[식] 모혀드럿슴니다.
「나는 리혼을 하겟소이다」
「얘 그게 무슨 소리냐 어린 것들은 엇재고」
어제 京城[경성]서 미리 온 편지를 보고 病席[병석]처럼 하고 누어잇든 시어머니난 만류하엿사외다.
「어 그 사람 쓸대업는 소리」
兄[형]은 말하엿사외다.
「형님 그게 무슨 소리요」
「서방질하난 것하고 엇지 살아요」
一同[일동]은 잠々[잠]하엿다.
「리혼 못하게 하면 나는 죽겟소」
이 一同[일동]은 머리를 한데 모고 소곤소곤 하엿소이다. 시누이가 주장이 되여 일이 決定[결정]되나이다.
「네 마음대로 하라 어머니에게도 不孝[불효]요 친척에게도 불목이란다」
나는 坐中[좌중]에 여드럿슴니다.
「하고 섭흐면 합세다. 이러니저리니 여러 말 할 것도 업고 업는 허물을
잡어낼 것도 업소 그러나 이 집은 내가 짓고 그림 판 돈도 드럿고 돈 버는대 혼자 버럿다고도 할 수 업스니 全財産[전재산]을 半分[반분]합세다」
「이 財産[재산]은 내 財産[재산]이 아니다. 다 어머니 것이다」
「누구는 산송장인 줄 아오 주기 실탄 말이지」
「罪[죄] 잇는 게집이 무슨 々[]으로」
「罪[죄]가 무슨 罪[죄]야 맨드니 罪[죄]지!」
「이것만 줄 거시니 팔아가지고 가거라」
氏[씨]는 논문서 한장 約[약] 五百圓[오백원] 假量[가량] 價格[가격]되난
거슬 내어준다.
「이위 것을 가질 내가 아니다」
氏[씨]는 京城[경성]으로 간다고 이러신다. 그길노 누의 집으로 가서 議論[의논]하고 갓사외다.
나는 밤에 잠을 일우지 못하고 곰々 生覺[생각]하엿사외다.
「아니다 아니다 내가 謝罪[사죄]할 거시다. 그러고 내 動機[동기]가 惡[악]한 거시 아니엿다난 거슬 말하자 일이 커저서는 滋味[자미]업다 어린것들의 前程[전정]을 보아 내가 屈[굴]하자」
나는 不然[불연]듯 京城向[경성향]을 하엿사외다. 旅舘[여관]으로 가서 그를 맛나 보앗사외다.
「모든 거슬 내가 잘못하엿소 動機[동기]만은 決[결]코 惡[악]한 거시 아니엿소」
「지금 와서 이게 무슨 소리야 어서 도장이나 어」
「어린 자식들은 엇지 하겟소」
「내가 잘 길느겟스니 걱정마러」
「그래지 맙세다 당신과 내 힘으로 못 살겟거든 우리 宗敎[종교]를 잘 밋어 宗敎[종교]의 힘으로 삽세다. 예수는 萬人[만인]의 罪[죄]를 代身[대신]하야 十字架[십자가]에 못박히지 아니햇소?」
「듯기실혀」
나는 눈물이 낫스나 속으로 우섯다. 世上[세상]을 그러케 빗두로 얼켜맬거시 무어신가 한번 男子[남자]답게 々[] 우서두면 萬事[만사] 無事[무사]히 되난 것 아닌가 나는 氏[씨]가 搖地不動(요지부동)할 거슬 알앗사외다. 나는 某氏[모씨]에게로 다라낫사외다.
「옵바 離婚[이혼]을 하자니 엇절가요」
「하지 네가 고생을 아직 몰누니가 고생을 좀 해보아야지」
「저는 子息[자식]들 前程[전정]을 보아 못하겟서요」
「에렌케이 말에도 不和[불화]한 夫婦[부부] 사이에 길느는 子息[자식]보다 離婚[이혼]하고 새 家庭[가정]에서 길느는 子息[자식]이 良好[양호]하다지 아니 햇는가」
「그거슨 理論[이론]에 지나지 못해요 母性愛[모성애]는 尊貴[존귀]하고
偉大[위대]한 거시니요 母性愛[모성애]를 일는 에미도 不幸[불행]하거니와 母性愛[모성애]에 길니지 못하는 子息[자식]도 不幸[불행]하외다. 이거슬 아는 以上[이상] 나는 離婚[이혼]은 못 하겟서요 옵바 仲裁(중재)를 식혀주세요」
「그러면 只今[지금]붓허 絶對[절대]로 賢母良妻[현모양처]가 되겟는가」
「只今[지금]지 내 스스로 賢母良妻[현모양처] 아니 된 일이 업스나 氏[씨]가 要求[요구]하는 대로 하지요」
「그러면 내 仲裁[중재] 해보지」
某氏[모씨]는 電話器[전화기]를 들어 社長[사장]과 營業[영업] 局長[국장]에게 電話[전화]를 거럿사외다. 仲裁[중재]를 식히자는 말이엇사외다. 電話答[전화답]이 왓사외다. 타협될 希望[희망]이 업스니 斷念[단념]하라하나이다. 某氏[모씨]는
「하지 해 그만치 要求[요구]하난 거슬 안드를 必要[필요]가 무엇 잇나」
氏[씨]는 小說家[소설가]인이만치 人生[인생] 內面[내면]에 苦痛[고통]보다 事件[사건] 進行[진행]에 好奇心[호기심]을 가진 거시엇사외다. 나는 여
긔서도 滿足[만족]을 엇지 못하고 도라왓나이다. 그날 밤 旅舘[여관]에서
잠이 아니 와서 업치락 뒤치락 할 사랑에서는 妓生[기생]을 불너다가 興[흥]이냐 興[흥]이냐 놀며 々[]로 々[] 웃는 소리가 숨여드러 왓나이다. 이 어이한 矛盾[모순]이냐 相對者[상대자]의 不品行[불품행]을 論[논]할진대 自己[자기] 自身[자신]이 淸白[청백]할 거시 當然[당연]할 일이거든 男子[남자]라는 名目下[명목하]에 異性[이성]과 놀고 자도 關係[관계]업다는 當當[당당]한 權利[권리]를 가젓스니 社會制度[사회제도]도 制度[제도]려니와 沒常識[몰상식]한 態度[태도]에는 우숨이 나왓나이다. 마치 어린애들 作亂[작란] 모양으로 너 그러니 나도 이래겟다는 行動[행동]에 지내지
아니햇사외다. 人生[인생] 生活[생활]의 內幕[내막]의 複雜[복잡]한 거슬일즉이 直接[직접] 經驗[경험]도 못하고 能[능]히 想像[상상]도 못하는 氏[씨]의 일이라 未久[미구]에 後悔[후회]날 거슬 짐작하나 임에 妓生[기생]
愛人[애인]에 熱中[열중]하고 지난 일을 口實[구실]음아 離婚[이혼] 主張[주장]을
固執不通[고집불통]하는 대야 氏[씨]의 마음을 도리키게할 아모
方針[방침]이 업섯사외다.
나는 不得已[부득이] 東萊[동래]를 向[향]하야 낫사외다 奉天[봉천]으로
다라날가 日本[일본]으로 다라날가 요곱이만 넘기면 無事[무사]하리라고 確信[확신]하는
바이엿사외다. 그러나 不幸[불행]이 내 手中[수중]에는 그만한 旅費[여비]가 업섯든 거시외다. 苦痛[고통]에 못 견대서 大邱[대구]에서
나렷사외다 Y氏[씨] 집을 차자가니 반가워하며 演劇場[연극장]으로 料理[요리]집으로 술도 먹고 담배도 피여 그 夫人[부인]과 三人[삼인]이 날을 새엿
사외다. 氏[씨]는 사위 엇을 걱정을 하며 人材[인재]를 求[구]해달나고 합니다. 나만 아는 내 苦痛[고통]은 쉴새 업시 내 마음속에 돌고돌고 빙빙 돌
고 잇나이다 . 할 수 업시 東萊[동래]로 내려 갓사외다. 氏[씨]에게서는 如前[여전]히 二日[이일]에 한번式[식] 督促[독촉]장이 왓사외다.
「리혼장에 도장을 치오. 十五日[십오일] 內[내]로 아니 치면 告訴[고소]하겟소」
내 답장은 이러하엿사외다.
「남남리 合[합]하난 것도 當然[당연]한 理治[이치]요 나는 것도 當然[당연]한
理治[이치]나 우리는 서로 나지 못할 條件[조건]이 네 가지가
잇소 一[일]은 八十[팔십] 老母[노모]가 게시니 不孝[불효]요 二[이]는 子息[자식]
四男妹[사남매]요 學齡[학령] 兒童[아동]인 만치 保護[보호]해야
할 거시오 三[삼]은 一家庭[일가정]은 夫婦[부부]의 共同生活[공동생활]인만치 分離[분리]케 되는 同時[동시]는 맛당히 一家[일가]가 二家[이가]되는
生計[생계]가 잇서아 할 거시오. 이거슬 마련해 주는 거시 사람으로서의 義務[의무]가
아닐가 하오 四[사]는 우 年齡[연령]이 經驗[경험]으로 보든지
時機[시기]로 보든지 純情[순정] 卽[즉] 사랑으로만 산다난 것보다 理解[이해]와
義[의]로 사라야 할 것이오 내가 임의 謝過[사과]하엿고 내 動機[동기]가
專[전]혀 惡[악]으로 된것아니오 氏[씨]의 要求[요구]대로賢妻良母[현처양모]가
되리라고 하엿사외다.
氏[씨]의 답장은 이러하엿사외다.
「나는 過去[과거]와 將來[장래]를 生覺[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오 現在[현재]로만
살아갈 이오 정말 子息[자식]이 못 잇겟다면 離婚[이혼] 後[후]
子息[자식]들과 同居[동거]해도 조코 前[전]과 갓치 지내도 無關[무관]하오」
나를 이는 말인지 離婚[이혼]의 始末[시말]이 엇지 되는지 亦是[역시]
沒常識(몰상식)한 말이엇사외다. 해달나 아니 해주겟다 하는 동안이 거의
한 달 동안이 되엇나이다. 하로는 停學[정학]식혀 달나고 한 三寸[삼촌]이
怒心[노심]을 품고 압장을 시고 시숙들 시누이들이 모여 내게 肉迫[육박]하엿사외다.
「잘못햇다는 표로 도장을 어라 그 뒤 일은 우리가 다 무사이 맨드를 거시니」
「婚姻[혼인]할 도 두사람이 한 일이니까. 離婚[이혼]도 두 사람이 할터이니
걱정을 마시고 가시오」
나는 밤에 한 잠 못 자고 생각하엿사외다.
일은 임의 틀녓다 게집이 生[생]겻고 親戚[친척]이 同議[동의]하고 한 일을
혼자 아니 하랴도 쓸대업난 일이다. 나는 문듯 이러한 方針[방침]을 生覺[생각]하고
誓約書[서약서] 두장을 썻슴니다.
誓約書[서약서]
夫[부]◯◯◯과 妻[처]◯◯◯은 萬[만] 二[이] 個年[개년]동안 再嫁[재가]
又[우]는 再娶[재취]치 안키로 하되 彼此[피차]에 行動[행동]을 보아 復舊[복구]할 수가 잇기로 誓約(서약)함
右[우] 夫[부]◯◯◯ 印[인]
妻[처]◯◯◯ 印[인]
仲裁[중재]를 식히러 上京[상경]하엿든 偲叔[시숙]이 圖章[도장]을 어가지고
내려왓나이다. 그는 이러케 말하엿나이다.
「여보 아주머니 어줍시다. 그짓 종이가 말하오 子息[자식]이 四男妹[사남매]나
잇스니 이 집에 對[대]한 權利[권리]야 어대 가겟소 그리고 兄
[형]님도 말 이지 설마 手續[수속]을 하겟소」
엽헤 안젓든 시어머니도
「그러타 이겟니 그러다가 病[병]날가 보아 큰 걱정이다 어주고 저는
게집 엇어 살거나 말거나 너는 나하고 어린 것들 다리고 살자그려」
나는 속으로 우섯다. 그러고 아니고 속 傷[상]햇다 얼는 도장을 내다가 주고
「우물물할 것 무엇 잇소 열번이라도 어주구려」
果然[과연] 종이 한 장이 사람의 心事[심사]를 얻어케 움지기게 하는지 豫測(예측)치
못하든 일이 하나式[식] 둘式[식] 生[생]기고 를 라 變[변]하는
樣[양]은 우름으로 볼가 우슴으로 볼가 絶對[절대] 無抵抗主義[무저항주의]의
態度[태도]를 가지고 黙言[묵언] 中[중]에 타임이 運搬운반하는 感情[감정]과
事物[사물]을 참고 하나식 격거 제칠 이 엇나이다. (次号續[차호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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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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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離婚[이혼] 後[후]
H에게서 편지가 왓나이다.
「K남편인 김우영에게서 電話[전화]가 왓는대 離婚[이혼] 手續[수속]을 畢[필]하엿다고
四方[사방]으로 通知[통지]하는 貌樣[모양]입데다. 참 우수운 사람이오 언
니는 그런 사람과 離婚[이혼] 잘햇소. 이러서々[서] 탁々[탁] 털고 나오
시오」
그러나 네 아해를 爲[위]하야 내 몸 하나를 犧牲(희생)하자 나는 작말고
잇슬난다. 以來[이래] 두 달 동안 잇섯나이다.
空氣[공기]는 一變[일변]하엿나이다. 서울서 氏[씨]가 從々[종종] 나려오
나 나 잇는 집에 들니지 아니하고 누이 집에 들녀 어머니와 아해들을 請
[청]해다가 보고 시어머니는 눈을 흘기고 시누이는 축이고 시숙들은 우물
물 불느고 시어머니는 全權[전권]이 되고 만다. 洞里[동리] 사람들은「왜
아니 가누 언제 가누」구경 삼아 말한다. 아해들은 할머니가 과자 사탕을
사주어 가며 내 방에서 데려다 잔다. 이와 갓치 戰爭[전쟁] 後[후] 勝利者
[승리자]나 敗北者[패배자] 間[간]과 갓치 나는 마치 捕擄(포로)와 갓치 되
엿나이다. 나는 문듯 이러케 生覺[생각]햇다.
「네 얼인 것들을 살닐가 내가 살어야 할가」
이 生覺[생각]으로 三日[삼일] 밤을 徹夜[철야]하엿사외다.
오냐 내가 잇는 後[후]에 萬物[만물]이 生[생]겻다. 子息[자식]이 生[생]
겻다. 아해들아 너희들은 일즉 붓허 逆境[역경]을 격거라 너희는 무엇보다
사람 自體[자체]가 될 거시다. 사난 거슨 學問[학문]이나 知識[지식]으로
사난 거시 아니다. 사람이라야 사난 거시다. 삭크 듯 룻 의 말에도「나는
學者[학자]나 軍人[군인]을 養成[양성]하난 것보다 먼저 사람을 기르노라」
하엿다. 내가 出家[출가]하는 날은 일곱 사람이 逆境(역경)에서 헤매는 날
이다. 그러나 이러나 내 個性[개성]을 爲[위]하야 一般[일반] 女性[여성]의
勝利[승리]를 爲[위]하여 짐을 부둥々々[부둥] 싸 가지고 出家[출가] 길을
차렷나이다.
北行車[북행차]를 탓다. 어대로 갈가 집도 업고 父[부]도 업고 兄弟[형제]
도 업고 子息[자식]도 업고 親舊[친구]도 업는 이 홀노된 몸 어대로 갈가
어대로 갈가
경성 에서 혼자 京城[ ] 살님하고 잇는 오래비 宅[댁]으로 갓섯나이다. 마침
제사 라 奉天[봉천]서 男兄[남형]이 도라 왓섯나이다. 임의 長札[장찰]노
事件[사건]의 始終[시종]을 말햇거니와 이番[번] 事件[사건]에 一切[일절]
自己[자기]는 나서지를 아니하고 自己[자기] 안해를 내여보내여 타협 交涉
(교섭)한 일도 잇섯나이다.
「何如間[하여간] 當分間[당분간]은 奉天[봉천]으로 가서 잇게 하자」
「C불륜상대자였던 최린를 한 번 맛나보고 決定[결정]해야겟소」
「맛나보긴 무얼 맛나보아」
「일이 이만치 되고 K와 絶緣[절연]이 된 以上[이상] C와 緣[연]을 맷난
거시 當然[당연]한 일이 아니겟소」
「別[별]말 말어라 K가 只今[지금] 體面上[체면상] 엇저지를 못하야 그리
하난 거시니 奉天[봉천]가서 잇스면 저도 生覺[생각]이 잇겟지」
이 두어 친구는 絶對[절대]로 서울 나는 거슬 反對[반대]하엿나이다.
그는 서울 안에 돈 잇는 獨身[독신] 女子[여자]가 만하 K를 誘惑[유혹]하고
잇다는 거시엇사외다. 兄[형]은 이러케 말하엿다.
「다른 女子[여자]를 엇는다면 K의 人格[인격]은 다 알 수가 잇난 거시다.
다 運命[운명]에 맷기고 가자 가」
奉天[봉천]으로 갓섯나이다. 나는 진정 할 수 없섯나이다. 勿論[물론] 그
림은 그릴 수 업섯고 그대로 消日[소일]할 수도 업섯나이다. 나는 내 過去
[과거] 生活[생활]을 알기 爲[위]하야 草稿[초고]해 두엇든 原稿[원고]를
整理[정리]하엿사외다. 그 中[중]에 母性[모성]에 對[대]한 글 夫婦生活[부
부생활]에 對[대]한 글 愛人[애인]을 追憶[추억]하난 글 自殺[자살]에 對
[대]한 글 只今[지금] 當[당]할 모든 거슬 預言[예언]한 것갓치 되엿나이
다. 그리하야 前[전]에 生覺[생각]하엿든 바를 미루어 마음을 修襲(수습)할
수 잇섯든 거시외다. 한 달이 못 되여 密告[밀고] 片紙[편지] 왓섯나이다.
「K는 녀편네를 엇엇소 아해도 다려간다하오」
아직도 설마 手續[수속]지 하엿스랴 社會[사회] 體面[체면]만 免[면]하
면 和解[화해]가 되겟지 하고 밋고 잇든 나는 작 놀낫사외다. 兄[형]이
드러왓소이다.
「너 왜 밥도 안먹고 그리니」
「이것 좀 보」편지를 보엿다. 兄[형]은 보고 비笑[소]하엿다.
「제가 잘못 生覺[생각]이지 爲人[위인]은 다 알앗다 그짓것 斷念[단념]
해버리고 그림하고나 살어라. 傑作[걸작]이 나올지 아니?」
「나는 가 보아야겟소」
「어대로?」
「서울노 해서 東萊[동래]지」
「다 난 일을 가보면 무얼해 恥笑(치소)밧을 이지」
「그러니 사람이 되고서 그럴 수가 잇소 生活費[생활비] 한 푼 아니 주고
離婚[이혼]이 무어요」
「二個月間[이개월간] 別居生活[별거생활]하자는 誓約[서약]은 엇지된 貌
樣[모양]이야」
「그것도 제맘대로 取消[취소]한 거시지」
「그놈 밋첫군 밋첫서」
「나는 가서 生活費[생활비] 請求[청구]를 하겟소 아니 내가 번 거슬 찻겟
소」
「그러면 가보되 진중히 일을 해야 네 耻笑[치소]를 免[면]한다」
나는 釜山行[부산행] 汽車[기차]를 탓습니다. 京城[경성] 驛[역]에 나리니
電報[전보]를 밧은 T가 나왓습니다. T에 집으로 드러가 爲先[위선] 氏[씨]
의 旅舘[여관] 主人[주인]을 請[청]햇습니다. 나는 氏[씨]의 行動[행동]이
氏[씨] 혼자의 行動[행동]이 아니라 旅舘[여관] 主人[주인]을 爲始[위시]하
야 周圍[주위]에 잇는 親舊[친구]들의 충동인 거슬 안 닭이엿나이다.
「여보서요」
「예」
「친구의 가정이 不幸[불행]한 거슬 조와 하심니가 幸福[행복]된 거슬 조
와하심니가」
「녜 무르시난 을 알겟습니다. 넘어 오해하지 마십쇼」
나는 전혀 몰낫더니 하로는 짐을 가지고 나갑데다
「나도 그 女子[여자] 잘 아오 몃칠 살겟쇼」
T은 말한다.
나는 두어 친구로 同伴[동반]하야 北米倉町[북미창정] 氏[씨]의 살님 집을
向[향]하야 갓섯습니다. 나는 밧게 섯스랴니 氏[씨]가 웃줄々々[웃줄] 오
더니 그 집으로 드러가지 아니하고 내 압흘 지나갑니다.
「여보 茶[차] 집에 드러가 이야기 좀 합세다」
두 사람은 茶[차] 집으로 드러갓습니다.
「나 살 道理[도리]를 차려주어야 아니 하겟소」
「내가 아나 C더러 살녀 달래지」
「남의 걱정은 말고 自己[자기] 할 일이나 하소」
「나는 몰라」
나는 그 길노 府廳[부청]으로 가서 復籍手續(복적수속)을 무러 가지고 用
紙[용지]를 가지고 事務室[사무실]노 갓섯나이다.
「여보 復籍[복적]해주오」
「이게 무슨 소리야」
「지난 일은 다 이저 바리고 更生[갱생]하여 삽세다 당신도 破滅(파멸)이
오 나도 破滅[파멸]이오 두 사람에게 屬[속]한 다른 生命[생명]지 破滅
[파멸]이오」
「왜 그래」
「次々[차차] 살아보 당신 苦痛[고통]이 내 苦痛[고통]보다 甚[심]하리
다」
「누가 그런 걱정하래」
훌적 나가버린다.
그 잇흔날이외다. 나는 氏[씨]를 차자 事務室[사무실]노 갓사외다. 氏[씨]
는 마침 점심을 먹으려 自宅[자택]으로 向[향]하는 길이엇나이다.
「茶店[다점]에 드러가 나하고 이야기 좀 합세다」
氏[씨]는 아모 말업시 다름질을 하야 그 집 門[문]으로 쑥 드러섯나이다.
나도 不知不覺中[부지불각중] 드러섯나이다. 뒤를 아 房[방] 안으로 드러
섯나이다. 녀편네는 시간 걸네질을 치다가
「누구요」한다.
세 사람은 마조 처다보고 안젓다.
「영감을 만히 위해 준다니 고맙소 오날 내가 여기지 올란 거시 아니라
茶店[다점]으로 드러가 이야기 하잿더니 그냥 오기에 차 온 거시오」
「길에서 만히 보인 것 갓흔대요」
「그런지도 모르지요」
「내가 오날 온 거슨 이갓치 速[속]히 날 줄은 몰낫소 已往[이왕] 이러
케 된 以上[이상] 나도 살 道理[도리]를 차려 주워야 할 것 아니오 그러치
안으면 나도 이 집에서 살겟소 인사 차리지 못하는 사람이게 인사를 차리겟
소」
氏[씨]는 아모 말업시 나가 버렷나이다. 나와 여편네와 담화가 시작되엿나
이다.
「대체 엇어케 된 일이오」
「그야 내게 무를 것 무엇 잇소 알한 남편에게 다 드럿겟소」
「그래 그림 그리는 재조가 잇으니 살기야 걱정 업겟지요」
「집행이 업시 이러시는 장수가 잇답데가」
나도 팔자가 사나와서 「 두 게집 노릇도 해보앗소마는 어린 것들이 잇서
오작 마음이 상하릿가 어린 것들을 보고십흘 는 어느 든지 보러 오시지
요」
「그야 내 마음대로 할 거시오」
「저 南山[남산] 댁이 소나무가 얼마나 高尙[고상]해 보이겟소마는 그
댁이에 올나가 보면 맛찬가지로 몬지도 잇고 흙도 잇슬 거시오」
「그 말삼은 내가 남의 妾[첩]으로 잇다가 本妻[본처]로 되여도 일반이겟
다는 말슴이지요」
氏[씨]가 다시 드러왓나이다. 세 사람은 다시 주거니 밧거니 이야기가 시
작되엿섯나이다.
이 어느 친구가 드러왓나이다. 그는 이번 事件[사건]에 和解[화해]식히
려고 애를 쓴 사람이엇나이다.
「무엇들을 그래시오」
「둘이 번 財産[재산]을 논하갓자는 말이외다」
「그 問題[문제]는 내게 一任[일임]하고 R 先生[선생]은 나와 갓치 나갑세
다 가시지오」
나는 더 잇서야 별 수 업슬듯하야 핑게삼아 이러섯나이다. 氏[씨]와 저녁
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하엿나이다.
나는 그 잇흔날 東萊[동래]로 내려갓사외다. 나는 機會[기회]를 타서 네
아해를 고 바다에 몸을 던질 決心[결심]이엿나이다. 내 態度[태도]가 이
상하엿는지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눈치를 채고 아해들을 고 듭니다. 機會
[기회]를 탈냐도 탈수가 업섯나이다. 다시 짐을 정돈하기 爲[위]하야 잠
겨두엇든 장문을 열엇나이다. 半[반]이 쑥 들어간 거슬 볼 작 놀낫나이
다.
「이 장문을 누가 겻쇠지를 햇서요」
「나는 모른다. 저번에 아범이 와서 열어 보더라」
「그래 여긔 잇든 물건을 다 엇졋서요」
「안방에 갓다두엇다」
「그것은 다 이리내노시오」
녀편네들 혀 에 놀아 장근 장을 겻쇠질하야 重要[중요] 物品[물품]을
내인 氏[씨]의 心思[심사]를 밉다고 할가 忿[분]하다고 할가 나는 마음을
눅켜서 生覺[생각]하엿나이다. 亦是[역시] 沒常識[몰상식]하고 沒人情[몰인
정]한 態度[태도]이외다 그만치 그가 쓸대업시 약어지고 그만치 그가 經濟
上[경제상] 逼迫(핍박)을 當[당]한 거슬 불상이 生覺[생각]하엿나이다 다시
最後[최후]의 出家[출가]를 決心[결심]하고 京城[경성]으로 向[향]하엿나이
다. 荒茫황망한 沙漠[사막]에 섯는 외로은 몸이엿나이다.
## 어대로 向[향]할가
母性愛[모성애]를 固守[고수]해보랴고 가진 애를 썻나이다. 이 点[점]으로
보아 良心[양심]에 붓그러울 아모 것도 업섯나이다.
나는 죽을 수 밧게 업는 사람이 되고 마럿나이다. 죽는 일은 쉽사외다. 한
번 決心[결심]만 하면 뒤는 極樂[극락]이외다. 그러고 내 使命[사명]이 무
어시 잇난 것 갓사외다. 업는 길을 찻는 거시 내 힘이오 업는 希望[희망]을
맨드는 거시 내 힘이엇나이다.
逆境[역경]에 處[처]한 者[자]의 要領[요령]은 努力[노력]이외다. 勤勉[근
면]이외다. 煩悶[번민]만 하고 잇는 동안은 타임은 가고 그 타임은 絶望[절
망]과 破滅[파멸]밧게 갓다주는 거시 업나이다. 나는 爲先[위선] 帝展[제
전]에 入選[입선]될 希望[희망]을 맨드럿나이다. 그림을 팔고 잇난 거슬 典
當[전당]하야 金剛山行[금강산행]을 하엿나이다. 舊[구] 萬物相[만물상] 萬
相亭[만상정]에서 一朔間(일삭간) 지내는 동안 大[대] 小品[소품] 二十介
[이십개]를 엇엇섯나이다. 여긔서 偶然[우연]히 阿部充家氏(아부충가씨)와
朴熙道[박희도] 氏[씨]를 맛낫사외다.
「아 이게 왼일이오」朴熙道[박희도] 氏[씨]는 나를 보고 놀낫사외다.
「先生[선생] 此處[차처]に Rさんが 居[거]りますよ」(선생 여기에 R씨
가 있군요)
阿部[아부] 氏[씨]는 우리 房[방] 문지방에 글터 안지며 有心[유심]히 내
얼골을 치어다 보앗나이다.
「御一人[어일인]で?」(혼자이십니까?)
「一人[일인]ものが 一人[일인]で 居[거]るのがあたりまへじや ありません
か」(혼자몸이 홀로 있는게 당연하지 않아요)
「行[행]きましう」(갑시다)
氏[씨]는 强[강]한 語調[어조]로 同情[동정]에 넘치는 말이엇사외다.
「明日迄[명일흘] 出來[출래]あがる 繪[회]が ありますから 明日[명일]の
夕方下[석방하]りで 行[행]きましやう」(내일까지 완성될 그림이 있으니 내
일저녁때 내려가지요)
「ては ホテルで 待[대]つて 居[거]ります」(그럼 호텔에서 기다리지요)
「何卒[하졸]」(아무쪼록)
씨 氏[ ]는 한발을 질질 며 倚子[의자]에 안젓사외다. 타고 다니는 倚子
[의자]에
「人間[인간]もころつちやしまいですね」(인간도 이쯤 되면 끝장이지)
「先生[선생]どう 致[치]しまして」(선생도 별말씀을)
그 잇흔날 호텔에서 맛나도록 이야기하고 今番[금번] 鴨綠江(압록강) 上流
[상류] 一週[일주] 一行[일행] 中[중]에 添加(첨가)되도록 이야기가 進行
[진행]되엿섯나이다. 그 잇흔날 兩氏[양씨]는 朱乙溫泉(주을온천)으로 가시
고 나는 高城[고성] 海金剛[해금강]으로 갓섯나이다. 高城[고성] 郡守[군
수] 夫人[부인]이 東京[동경] 留學時[유학시] 親舊[친구]이엇든 關係上[관
계상] 그의 舍宅[사택]에 가서 盛饌[성찬]으로 잘 놀고 海金剛[해금강]에서
亦是[역시]아는 친구를 맛나 생복을 만히 엇어 먹엇나이다.
北靑[북청]으로 가서 一行[일행]을 맛나 惠山鎭(혜산진)으로 向[향]하엿나
이다. 厚岐嶺(후기령) 景色[경색]은 마치 一幅[일폭]의 南畵[남화]이엇나이
다. 一行[일행] 中[중] 阿部氏[아부씨] 朴榮喆氏[박영철씨] 두 분이 게서서
處處[처처]에 歡迎[환영]이며 宴會[연회]는 盛大[성대]하엿나이다. 新乫浦
(신갈포)로 鴨綠江[압록강] 上流[상류]를 一週[일주]하는 光景[광경]은 形
言[형언]할 수 업시 조왓섯나이다. 一行[일행]은 新義州[신의주]를 거처 京
城[경성]으로 向[향]하고 나는 奉天[봉천]으로 向[향]하엿나이다. 거긔서
그림 展覽會[전람회]를 하고 大連[대련]지 갓다 왓섯나이다. 그 길노 東
京行[동경행]을 차렷나이다. 大邱[대구]서 阿部氏[아부씨]을 맛나 慶州[경
주] 求景[구경]을 하고 進永[진영]으로 가서 拍間農場(박간농장)을 求景[구
경]하고 自働車[자동차]로 通度寺[통도사] 梵魚寺[범어사]를 지나 東萊[동
래]를 거처 釜山[부산]에 到着[도착]하야 連絡般[연락선]을 탓나이다. 東京
驛[동경역]에는 C가 出迎[출영]하엿섯나이다. 그는 意外[의외]에 내가 오는
거슬 보고 놀낫사외다.
巴里[파리]에서 그린 내게는 傑作[걸작]이라고 할만한 「庭園[정원]」을
帝展[제전]에 出品[출품]하엿섯나이다. 하로 밤은 入選[입선]이 되리라 하
야 깃버서 잠을 못 자고 하로 밤은 落選[낙선]이 되리라 하야 걱정이 되여
서 잠을 못 잣나이다. 千二百[천이백] 二十四点中[이십사점중] 二百点[이백
점] 選出[선출]에 入選[입선]이 되엿섯나이다. 넘어 깃붐에 넘처 全身[전
신]이 녓사외다. 新聞[신문] 寫眞班[사진반]은 밤중에 門[문]을 두다리고
라듸오로 放送[방송]이 되고 한 늬우스가 되어 東京[동경] 一板[일판]을 뒤
드럿사외다. 일노 因[인]하야 나는 面目[면목]이 섯고 내 一身[일신]의
生計[생계]가 生[생]겻나이다. 사람은 男子[남자]나 女子[여자]나 다 힘을
가지고 남니다 . 그 힘을 사람은 어느 時機[시기]에 가서 自覺[자각]함니다.
아모라도 한번이나 두 번은 다 自己[자기] 힘을 意識[의식]하엿나이다. 그
에 나는 퍽 幸福[행복]스러웟사외다. 아 阿部氏[아부씨]는 내가 更生[갱
생]하는데 恩人[은인]이외다. 精神上[정신상]으로나 物質上[물질상] 얼마나
힘을 써 주엇는지 그 恩惠[은혜]를 이즐 길이 업사외다.
## 母性愛[모성애]
幾百萬人[기백만인] 女性[여성]이 幾千年[기천년] 前[전] 옛날부터 子息
[자식]을 나하 길넛다. 이와 同時[동시]에 本能的[본능적]으로 盲目的(맹목
적)으로 肉體[육체]와 靈魂[영혼]을 無條件[무조건]으로 子息[자식]을 爲
[위]하야 밧처왓나이다. 이는 女性[여성]으로써 날 붓허 가지고 나온 한
道德[도덕]이엇고 한 義務[의무]이엇고 이보다 以上[이상]되는 天職[천직]
이 업섯나이다. 그럼으로 戀人[연인]의 사랑, 친구의 사랑은 相對的[상대
적]이오 報酬的[보수적]이나 어머니가 子息[자식]을 사랑하는 것만은 絶對
的[절대적]이오 無報酬的[무보수적]이오 犧牲的[희생적]이외다. 그리하야
最高[최고] 尊貴[존귀]한 거슨 母性愛[모성애]가 되고 마럿사외다. 만흔 女
性[여성]은 自己[자기]가 가진 이 母性愛[모성애]로 固[고]하야 얼마나 滿
足[만족]을 늣겻스며 幸福[행복]스러웟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로는 이 母
性愛[모성애]에 얽매여 하고 십흔 거슬 하지 못하고 悲慘[비참]한 運命[운
명] 속에서 울고 잇는 女性[여성]도 不少[불소]하외다. 그러면 이 母性愛
[모성애]는 女性[여성]에게 最高[최고] 幸福[행복]인 同時[동시]에 最高[최
고] 不幸[불행]한 거시 되고 마럿습니다. 女子[여자]가 自己[자기] 個性[개
성]을 잇고살 모든 生活保障[생활보장]을 男子[남자]에게 밧을 無限
[무한]이 便[편]하엿고 幸福[행복]스러웟나이다마는 女子[여자]도 人權[인
권]을 主張[주장]하고 個性[개성]을 發揮[발휘]할냐고 하며 男子[남자]만
밋고 잇지 못할 生活[생활]戰線[전선]에 나서게 된 今日[금일]에는 無限[무
한]한 苦痛[고통]이요 不幸[불행]을 늣길 도 잇는 거시외다.
나는 어느 듯 네 아희의 어머니가 되고 마럿사외다. 그러나 내가 애를 씨
고 애를 배고 애를 낫코 애를 젓먹여 길느는 거슨 큰 事實[사실]이외다. 내
가 母[모]된 感想記[감상기] 中[중]에 子息[자식]에 意味[의미]는 單數[단
수]에 잇는 거시 아니라 複數[복수]에 잇다고 하엿사외다. 果然[과연] 하나
길느고 둘 길느는 동안 只今[지금]지의 愛人[애인]에게서나 親舊[친구]에
게서 맛보지 못하는 愛情[애정]을 늣기게 되엿섯나이다. 毆米漫遊[구미만
유]하고 온 後[후]로는 子息[자식]에 對[대]한 理想[이상]이 서 잇게 되엿
섯나이다. 아해들의 個性[개성]이 눈에 우고 그들의 압길을 指導[지도]할
自信[자신]이 生[생]겻섯나이다. 그리하야 나는 그들을 길너 볼냐고 얼마나
애씨고 屈服[굴복]하고 謝罪[사죄]하고 和解[화해]를 要求[요구]하엿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거시 無用之物[무용지물]이 되고 마럿구려
## 禁慾生活[금욕생활]
夜半[야반]에 눈이 이면 虛空[허공]의 구석으로붓허 一陣[일진]의 바람
이 어대선지 모르게 부러드러옵니다. 그 孤寂[고적]이 가삼 속에 퍼지난
거슬 닷습니다. 只今[지금]지 내가 늣기는 孤寂[고적]은 압흔 거슨 잇
섯스나 害[해]될 거슨 업섯습니다. 只今[지금] 늣기는 孤寂[고적]은 毒草
[독초] 가시에 니는 자곡의 압흠을 다랏습니다. 어대로붓허 와서 어대
로 가는지 모르는 가온대서 무어슬 하든지 그 뒤는 孤寂[고적]합니다.
나는 所謂[소위] 貞操[정조]를 固守[고수]한다난 것보다 再婚[재혼]하기
지는 中心[중심]을 일치 말자는 거시외다 卽[즉] 내 마음 하나를 잇지 말자
는 거시외다. 나는 임의 中實[중실]을 일흔 사람이 되고 마럿습니다. 이에
中心[중심]지 일는 날은 내 前程[전정]은 破滅[파멸]이외다. 오직 中心
[중심] 하나를 붓잡기 爲[위]햐야 絶對[절대] 禁慾[금욕] 生活[생활]을 하
여왓사외다.
男女[남녀]를 勿論[물론]하고 姙娠[임신] 時期[시기]에 잇서는 禁慾生活
[금욕생활]이 容易[용이]한 일이 아니외다. 나도 이만은 胎夢[태몽]을
면서 苦痛[고통]으로 지내나이다.
나는 處女[처녀]와 갓고 寡婦[과부]와 갓흔 心理[심리]를 가질 가 從々
[종종] 잇나이다. 그러고 獨身者[독신자]에게는 이러한 警句[경구]가 잇난
거슬 이저서는 아니 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許諾[허락]할가 한 사람에게
도 許諾[허락]치 말가」異性[이성]의 사랑은 무섭다. 사람의 熱情[열정]이
無限[무한]이 올나 가는 거시 아니라 寒暖計(한난계)의 水銀[수은]이 百度
[백도]지 올나 갓다가 도로 底下[저하]하드시 사랑의 焦点[초점]을 百度
[백도]라 치면 其[기] 以上[이상] 올나가지 못하고 底下[저하]하난 거시외
다. 그리하야 熱情[열정]이 高上[고상]할 時[시]는 相對者[상대자]의 行動
[행동]이 美化[미화] 善化[선화]하나 底下[저하]할 時[시]는 餘地[여지]업
시 醜化[추화] 惡化[악화]해지는 거시외다. 나는 이거슬 잘 압니다. 그리하
야 사랑이 움돗을 만하면 부질너 바림니다. 나는 그 底下[저하]한 뒤 孤
고적 을 무서워함입니다 寂[ ] . 실혀함입니다. 이번이야말로 다시 이런 傷處
[상처]를 밧게되는 날은 갈 곳 업시 死地[사지]로 밧게 도라갈 길이 업는
닭입니다. 아 무서운 것!
寂寞[적막]한 거시 사람입니다. 그럼으로 사람은 사라잇난 거시 無意味[무
의미]로 生覺[생각]하기에는 넘으 깁흔 感覺[감각]을 주난 거슬 알 수 잇습
니다. 어대 굴니든지 엇더케 하든지 거긔지 가는 사람은 恩澤[은택]입은
사람입니다. 寂寞[적막]에서 도라오는 그거시 우리의 希望[희망]일는지 모
릅니다.
아, 사람은 혼자 살기에는 넘으 적습니다. 타임의 一日[일일]은 르나 그
타임의 繼續[계속]한 一年[일년]이나 二年[이년]은 깁니다.
## 離婚[이혼] 後[후] 所感[소감]
나는 사람으로 태여난 거슬 後悔[후회]합니다. 나는 사람으로 태여나고 십
허 태여난 거시 아니라 사람이 엇더한 거신지 이 世上[세상]이 엇더한 곳인
지 모르고 태여난것 갓사외다. 이 人生[인생]됨이 더 醜[추]하고 悲慘[비
참]한 거시오 더 絶望的[절망적]으로 되엿다 하더라도 나는 怨罔[원망]치
아니 합니다. 只今[지금] 나는 죽어도 살어도 갓다고 生覺[생각]합니다.
죽음은 무서운 거시외다. 그럴 마다 自己[자기]를 참으로 살녓는지 아니
하엿는지 봅니다. 나는 自己[자기]를 참으로 살닐 는 죽음이 무섭지 안사
외다. 다만 自己[자기]를 다 살니지 못 하엿슬 죽음이 무섭습니다. 그런
故[고]로 죽음의 恐怖[공포]를 다를 마다 自己[자기]의 不德[부덕]함을
痛切[통절]이 늣김니다.
나는 自己[자기]를 淺薄(천박)하게 맨들고 십지 안은 同時[동시]에 他人
[타인]을 怨望[원망]하기 前[전]에 自己[자기]를 反省[반성]하고 십습니다.
自己[자기] 內心[내심]에 淺薄[천박]한 마음이 生[생]기는 것을 알고 곳치
지 안코는 잇지 못하는 사람은 人類[인류]의 寶物[보물]이외다. 이러한 사
람은 발서 自己[자기] 마음속에 잇는 雜草[잡초]를 잇고 조흔 씨를 이르난
곳마다 펼치어 사람 마음의 樣式[양식]이 되는 者[자]외다. 卽[즉] 孔子[공
자]나 釋迦[석가]나 耶蘇[야소]와 갓흔 사람이외다. 太陽[태양]은 萬物[만
물]을 겁게 아니 하랴도 自然[자연] 더웁게 맨듭니다. 아모런 거시 오더
라도 그거슬 비최이는 材料[재료]로 化[화]해 버림니다. 바다는 아모리 더
러온 거시 더라도 自體[자체]를 더럽히지 안습니다.
모든 사람의 境遇[경우]와 處地[처지]를 生覺[생각]해보자 그 거긔에서
자기 自己[ ]를 찻습니다. 사랑을 닷습니다. 그럼으로 自己[자기]가 要求
[요구]하난 사람을, 먼저 自己[자기]를 맨들거십니다. 사람은 自己[자기]
內心[내심]의 自己[자기]도 모르는 정말 自己[자기]를 가지고 잇습니다. 보
이지도 알지도 못하는 自己[자기]를 차자내는 거시 사람 一生[일생]의 일거
립니다. 卽[즉] 自我發見[자아발견]이외다. 사람은 쓸대업는 格式[격식]과
世間[세간]의 體面[체면]과 半[반] 아는 學問[학문]의 束縛속박을 만히
밧습니다. 잇스면 잇슬사록 더 가지고 십흔거시 돈이외다. 놉흐면 노흘사록
더 놉허지고저 하난 거시 地位[지위]외다. 가지면 가진이만치 陰氣(음기)로
되난 거시 學問[학문]이외다. 사람의 幸福[행복]은 富[부]를 得[득]한 도
아니오 일흠을 엇은 도 아니오 엇던일에 一念[일념]이 되엿슬 외다 一
念[일념]이 된 瞬間[순간]에 사람은 全身[전신] 洗淸(세청)한 幸福[행복]을
닷습니다. 卽[즉] 藝術的[예술적] 氣分[기분]을 닷는 외다.
人生[인생]은 苦痛[고통] 그거실는지 모릅니다. 苦痛[고통]은 人生[인생]
의 事實[사실]이외다. 人生[인생]의 運命[운명]은 苦痛[고통]이외다. 一生
[일생]을 두고 苦病[고병]을 깁히 맛보는대 잇습니다. 그리하야 이 苦痛[고
통]을 明確[명확]히 사람에게 알니우는대 잇습니다. 凡人[범인]은 苦痛[고
통]의 支配[지배]를 밧고 天才[천재]는 죽음을 가지고 苦痛[고통]을 익여내
여 榮光[영광]과 權威[권위]를 取[취]해낼만한 살 方針[방침]을 차림니다.
이난 苦痛[고통]과 快樂[쾌락] 以上[이상] 自己[자기]에게 使命[사명]이 잇
난 닭이외다. 그리하야 最後[최후]는 苦痛[고통] 以上[이상]의 것을 맨들
고 맙니다.
煩惱(번뇌) 中[중]에서도 일의 始初[시초]를 지어 잇는다.
내 갈길은 내가 차자 엇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든지 自己[자기] 運命[운명]이 엇지 될지 모릅니다. 속매듸를
지은 運命[운명]이 잇습니다. 을 수 업는 運命[운명]의 鐵鎖(철쇄)이외
다. 그러나 넘으 悲慘[비참]한 運命[운명]은 往々[왕왕] 弱[약]한 사람으로
하여곰 叛逆(반역)케 합니다. 나는 거의 再起[재기]할 氣分[기분]이 업슬만
치 리고 辱[욕]하고 咀呪(저주)함을 밧게 되엿습니다. 그러나 나는 必竟
[필경]은 갓흔 運命[운명]의 줄에 얼키어 업서질지라도 必死[필사]의 爭鬪
(쟁투)에 니고 애태우고 苦[고]로워 하면서 再起[재기]하랴 합니다.
## 朝鮮[조선] 社會[사회]의 人心[인심]
우리가 歐米[구미] 漫遊[만유]하기지 그다지 甚[심]하지 아니 하엿다마
는 갓다와서 보니 前[전]에 比[비]하야 一般[일반] 레벨이 훨신 놉하진 거
시 完然[완연]히 눈에 웟습니다. 그리하야 有識[유식] 階級[계급]이 만하
진 同時[동시]에 生存競爭[생존경쟁]이 尤甚[우심]햐여젓습니다. 生活[생
활] 戰線[전선]에 선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은, 貯蓄[저축]업고 職業
[직업] 업고 實力[실력]업시 살길에 헤매여 할 수 업시 大阪[대판]으로 滿
洲[만주]로 男負女戴(남부여대)하야 가는 者[자]가 不少[불소]하외다. 果然
[과연] 朝鮮[조선]도 이제는 돈이 잇든지 實力[실력] 卽[즉] 才操[재조]가
잇든지 하여야만 살게 되엿사외다.
思想上[사상상]으로 보면 國際的[국제적] 人物[인물]이 通行[통행]하는 關
係上[관계상] 各[각] 方面[방면]의 主義[주의] 思想[사상]이 收入[수입]하
게 됩니다. 이에 좁게 알고 널니 보지 못한 사람으로 그 要領[요령]을 取得
[취득]하기에 彷徨[방황]하는 거슨 當然[당연]한 理治[이치]입니다. 비빔밥
을 그냥 먹을 이오. 그 中[중]에서 맛을 取[취]할 줄 모르난 거시 大部分
[대부분]입니다. 그럼으로 오날은 이 主義[주의]에서 놀다가 내일은 저 主
義[주의]에서 놀게 되고 오날은 이 사람과 親[친]햇다가 내일은 저 사람과
親[친]하게 됨니다. 一定[일정]한 主義[주의]가 確立[확립]치 못하고 固立
[고립]한 人生觀[인생관]이 서지를 못하야 바람에 날니는 갈대와 갓흔 時日
[시일]을 보내고 맙니다. 이는 大槪[대개] 政治[정치] 方面[방면]에 길이
맥히고 經濟[경제]에 얽매여 自己[자기] 마음을 自己[자기]가 마음대로 가
질 수 업는 關係[관계]도 잇겟지만 넘어 散漫的[산만적]이 되고 마럿나이
다.
朝鮮[조선]의 有識[유식] 階級[계급] 男子[남자] 社會[사회]는 불상합니
다. 第一[제일] 舞臺[무대]인 政治[정치] 方面[방면]에 길이 맥키고 배호고
싸은 學問[학문]은 用道[용도]가 업서지고 이 理論[이론] 저 理論[이론] 말
해야 理解[이해]해 줄 社會[사회]가 못되고 그남아 사랑에나 살아볼가 하나
家族制度[가족제도]에 얽매인 家庭[가정] 沒理解(몰이해)한 妻子[처자]로
하야 눈쌀이 흐려지고 生活[생활]이 辛酸[신산]스러울 입니다. 애매한
料理[요리]집에나 出入[출입]하며 罪[죄]업는 술에 투정을 다하고 沒常識
[몰상식]한 妓生[기생]을 품고 즐기나 그도 亦是[역시] 滿足[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이리가 보면 날가 저 사람을 맛나면 날가 하나 남는 거슨 오직
孤寂[고적] 입니다.
有識[유식] 階級[계급] 女子[여자] 卽[즉] 新女性[신여성]도 불상하외다.
아직도 封建時代봉건시대 家族制度[가족제도] 밋헤서 자라나고 시집가고 살
님하는 그들의 內容[내용]의 複雜[복잡]이란 말할 수 업시 難局[난국]이외
다. 半[반] 아는 學問[학문]이 新舊式[신구식]의 調和[조화]를 일케할
이오 陰氣[음기]를 돗을 이외다. 그래도 그대들은 大學[대학]에서 專門
[전문]에서 人生哲學[인생철학]을 배호고 西洋[서양]에나 東京[동경]에서
그들의 家庭[가정]을 求景[구경]하지 아니 하엿는가 마음과 은 하눌에 잇
고 몸과 일은 에 잇는 것이 아닌가 달콤한 사랑으로 結婚[결혼]하엿스나
너는 너요 나는 나대로 놀게 되니 사는 아모 意味[의미]가 업서지고 아침붓
허 저녁지 반찬 걱정만 하게 되난 것이 아닌가 及其[급기] 神經過敏(신경
과민) 神經衰弱[신경쇠약]에 걸녀 獨身[독신] 女子[여자]를 부러워하고 獨
身主義[독신주의]를 主張[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女性[여성]을 普通[보통]
弱者[약자]라 하나 結局[결국] 强者[강자]이며 女性[여성]을 적다하나 偉大
[위대]한 거슨 女性[여성]이외다. 幸福[행복]은 모든 거슬 支配[지배]할 수
잇는 그 能力[능력]에 잇난 거시외다 家庭[가정]을 支配[지배]하고 남편을
支配[지배]하고 子息[자식]을 支配[지배]한 남어지에 社會[사회]지 支配
[지배]하소서 最後[최후] 勝利[승리]는 女性[여성]에게 잇난 것 아닌가
朝鮮[조선] 男性[남성] 心思[심사]는 異常[이상]하외다. 自己[자기]는
貞操觀念[정조관념]이 업스면서 妻[처]에게나 一般[일반] 女性[여성]에게
貞操[정조]를 要求[요구]하고 남의 貞操[정조]를 아실냐고 합니다.
西洋[서양]에나 東京[동경] 사람 하더라도 내가 貞操觀念[정조관념]이 업스면
남의 貞操觀念[정조관념] 업난 거슬 理解[이해]하고 尊敬[존경]합니다.
남의게 貞操[정조]를 誘引[유인]하는 以上[이상] 그 貞操[정조]를 固守[고수]하도록
愛護[애호]해주는 것도 普通[보통] 人情[인정]이 아닌가 從々[종종]
放縱(방종)한 女性[여성]이 잇다면 自己[자기]가 直接[직접] 快樂[쾌락]을
맛보면서 間接[간접]으로 抹殺(말살)식히고 咀嚼(저작)식히난 일이 不少[불소]하외다
이 어이한 未開明[미개명]의 不道德[부도덕]이냐
朝鮮[조선] 一般[일반] 人心[인심]은 過度期[과도기]인만치 탁 터나가지를
못하면서 內心[내심]으로는 그런거슬 要求[요구]합니다. 經濟[경제]에 얽매여
옴치고 수 업스나 지글々々[지글] 는 感情[감정]을 풀곳이 업다가
누가 압흘 서난 사람이 잇스면 可否[가부]를 莫論[막론]하고 批難[비난]하며
그들에게 確實[확실]한 人生觀[인생관]이 업는만치 事物[사물]에 解決[해결]이
업스며 同情[동정]과 理解[이해]가 업시 形勢[형세]닷는 대로 이리 긋기고
저리 긋기게 됩니다. 무슨 方針[방침]을 세워서라도 救[구]해줄
生覺[생각]은 少毫[소호]도 업시 마치 演劇[연극]이나 活動寫眞[활동사진]
求景[구경] 하드시 滋味[자미]스러워 하고 鼻笑[비소]하고 즐叱[질]하야 일
先眼[선안]에 着心[착심]하엿든 有望[유망]한 靑年[청년]으로 하여곰
萎縮(위축)의 不具者[불구자]를 맨드는 것 아닌가 보라 歐米[구미] 各國[각국]에서는
突飛[돌비]한 行動[행동]하는 者[자]를 流行[유행]을 삼아 그거슬 獎勵(장려)하고
그거슬 人材[인재]라 하며 그거슬 天才[천재]라 하지 안는가 그럼으로
압흘 다토아 創作物[창작물]을 내나니 이럼으로 日進月步[일진월보]가
보이지 안는가 朝鮮[조선]은 엇더한가 조곰만 變[변]한 行動[행동]을
하면 곳 抹殺[말살]식혀 再起[재기]치 못하게 하나니 古今[고금]의
例[예]를 보아라 天才[천재]는 當時[당시] 風俗[풍속] 習慣[습관]의 滿足[만족]을
갓지 못할 아니라 次代[차대]를 推測[추측]할 수 잇고 創作[창작]해낼
수 잇나니 變動[변동]을 行[행]하는 者[자]를 엇지 輕率(경솔)이
볼가보냐 可恐[가공]할 거슨 天才[천재]의 싹을 분질너 놋는 거시외다.
그럼으로 朝鮮[조선] 社會[사회]에는 今後[금후]로는 第一線[제일선]에 나서
活動[활동]하는 사람도 必要[필요]하거니와 第二線[제이선] 第三線[제삼선]에
處[처]하야 有望[유망]한 靑年[청년]으로 逆境[역경]애 處[처]하엿슬
그길을 틔워주는 援助者[원조자]가 잇서야할 거시오 事物[사물]의 原因[원인]
動機[동기]를 深察(심찰)하야 쓸대업는 道德[도덕]과 法律[법률]노서
裁判[재판]하야 큰 罪人[죄인]을 맨들지 안는 理解者[이해자]가 잇서야 할거십니다.
## 靑邱[청구] 氏[씨]에게
氏[씨]여 이만하면 러저 잇는 동안 내 生覺[생각]을 알겟고 變動[변동]
된 내 生活[생활]을 알겟사외다. 그러나 여보서요 아직지도 나는 내게 適
當[적당]한 幸福[행복]된 길이 어대 잇는지를 찻지 못하엿서요 氏[씨]와 同
居[동거]하면서 々[]로 意思衝突(의사충돌)을 하며 아해들과 살님사리
에 엄벙덤벙 時日[시일]을 보내는 거시 幸福[행복]스러웟섯슬는지 는 放
浪生活[방랑생활]노 나서 스켓취 스를 메고 감파스에 그림 그리고 다니는
이 生活[생활]이 幸福[행복]스러 울지 모르겟소 그러나 人生[인생]은 家庭
[가정]만도 人生[인생]이 아니오 藝術[예술]만도 人生[인생]이 아니외다.
이것저것 合[합]한 거시 인생이외다 마치 水素[수소]와 酸素[산소]가 合
[합]한 거시 물인 것과 가치, 여보서요 내 主義[주의]는 이러해요 사람 中
[중]에는 普通[보통]으로 사는 사람과 普通[보통] 以上[이상]으로 사는 사
람이 잇다고 봅시다. 그러면 그 普通[보통] 以上[이상]으로 사는 사람은 普
通[보통]사람 以上[이상]의 精力[정력]과 個性[개성]을 가진 者[자]외다.
더구나 近代人[근대인]의 理想[이상]은 남의 하는 일을 다 하고 남는 精力
[정력]으로 自己[자기] 個性[개성]을 發揮[발휘]하는 거시 가장 最高[최고]
理想[이상]일 거시외다. 그난 理論[이론]이 아니라 實例[실례]가 만흐니
偉人[위인] 傑士(걸사)들의 生活[생활]은 그러하외다. 卽[즉] 修身齊家治國
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古今[고금]이 다를 것 업나이다. 나는 이러
한 理想[이상]을 가지고 十年[십년] 家庭生活[가정생활]에 내 일을 繼續[계
속]해왓고 自今[자금]으로도 實行[실행]할 自信[자신]이 잇든 거시외다 그
럼으로 部分的[부분적]이 내 生活[생활] 幸福[행복]이 될 理[리] 萬無[만
무]하고 綜合的[종합적]이라야 정말 내가 要求[요구]하는 幸福[행복]의 길
일 거시외다. 이 理想[이상]을 破壤[파괴]케 됨은 엇지 遺憾[유감]이 아니
릿가
感情[감정]의 循環期(순환기)가 十年[십년]이라 하면 실혓든 사람이 조와
도지고 조왓든 사람이 실여도 지며 親[친]햇든 사람이 머러도 지고 머럿든
사람이 親[친]해도 지며 善[선]한 사람이 惡[악]해도 지고 惡[악]햇든 사람
이 善[선]해도 지나이다. 氏[씨]의 十年[십년] 後[후] 感情[감정]은 엇어케
될가 以上[이상]에도 말하엿거니와 夫婦[부부]는 세 時機[시기]를 지나야
정말 夫婦生活[부부생활]의 意味[의미]가 잇다고 하엿습니다. 나는 임의 그
대의 長處短處[장처단처]를 다 알고 氏[씨]는 내의 長處短處[장처단처]를
다 아는 以上[이상] 互相補助(호상보조)하야 살어갈 우리가 아니엿든가
何如間[하여간] 以上[이상] 몃가지 主義[주의]로 離婚[이혼]은 내 本意[본
의]가 아니오 氏[씨]의 强請[강청]이 엿나이다 나는 無抵抗的(무저항적)으
로 讓步[양보]한 거시니 千萬番[천만번] 生覺[생각]해도 우리 處地[처지]로
우리 人格[인격]을 統一[통일]치 못하고 우리 生活[생활]을 統一[통일]치
못한 거슨 부그러운 일입니다.
어울너 바라난 바는 八十[팔십] 老母[노모]의 餘生[여생]을 便[편]하게 하
고 네 아해의 養育[양육]을 充分[충분]이 注意[주의]해 주시고 남어지는 氏
[씨]의 健康[건강]을 바라나이다.
一九三四, 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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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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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理想[이상]이라 험은 何(하)를 云(운)험인고, 所謂(소위)
理想[이상]이라. 卽[즉] 理想[이상]의 欲望[욕망]의 思想[사상]이라.
以上[이상]을 感情的[감정적] 理想[이상]이라 허면, 此[차] 所謂[소위]
理想[이상]은 靈智(영지)的[적] 理想[이상]이라. 然(연)허면
理想的[이상적] 婦人[부인]이라 헐 婦人[부인]은 그 누구인고.
過去及[과거급] 現在[현재]를 通[통]하야, 理想的[이상적]
婦人[부인]이라헐 婦人[부인]은 읍다고 生覺[생각]허는 바요. 나는 아즉
婦人[부인]의 個性[개성]에 對[대]헌 充分[충분]헌 硏究[연구]가 읍는
故[고]이며, 自身[자신]의 理想[이상]은 非常[비상]헌 高位[고위]에
在[재]험이요. 革身(혁신)으로 理想[이상]을 삼은 카츄사, 利己[이기]로
理想[이상]을 삼은 막다, 眞[진]의 戀愛[연애]로 理想[이상]을 삼은
노라夫人[부인], 宗敎的[종교적] 平等主義[평등주의]로 理想[이상]을 삼은
스토우夫人[부인], 天才的[천재적]으로 理想[이상]을 삼은
라이죠女史[여사], 圓滿[원만]헌 家庭[가정]의 理想[이상]을 가진
요사노女史[여사] 諸氏[제씨]와 如[여]히, 多方面[다방면]의
理想[이상]으로 活動[활동]허는 婦人[부인]이 現在[현재]에도
不少[불소]허도다. 나는 決[결]코 此諸氏(차제씨)의 凡事[범사]에
對[대]하야 崇拜(숭배)헐수는 읍스나, 다만 現在[현재] 나의
境遇[경우]로는 最[최]히 理想[이상]에 近[근]허다 하야,
部分的[부분적]으로 崇拜[숭배]허는 바라. 何故[하고]오, 彼等[피등]의
一般[일반]은 運命[운명]에 支配[지배]되여, 生長[생장] 發展[발전]
卽[즉] 忠實[충실]히 自身[자신]을 發展[발전]험을 恐怖(공포)하야,
恒常[항상] 平易(평이)헌 固定的[고정적] 安逸外(안일외)에, 絶對[절대]의
理想[이상]을 가지지 못헌 弱子[약자]임이라. 然[연]허나, 우리는
此長所(차장소)의 凡事[범사]를 取得[취득]하야, 日日[일일]히
修養[수양]된 自己[자기]의 良心[양심]으로 築出(축출)헌 바, 最[최]히
理想[이상]에 近接(근접)헌 新想像(신상상)으로 生長[생장]치 안이 허면
안이 되겟도다. 習慣(습관)에 依[의]하야 道德上[도덕상] 婦人[부인],
卽[즉] 自己[자기]의 世俗的[세속적] 本分[본분]만 完守[완수]험을
理想[이상]이라 말헐 수 읍도다. 一步[일보]를 更進(갱진)하야
此以上[차이상]의 進備[진비]가 읍스면, 안이 될 줄노 生覺[생각]헌 바요,
單[단]히 良妻賢母(양처현모)라 하야 理想[이상]을 定[정]험도,
必取(필취)헐 바이 안인가 허노라. 다만 此[차]를 主張[주장]허는
者[자]는 現在[현재] 敎育家[교육가]의 商賣的(상매적) 一好策(일호책)이
안인가 허노라. 男子[남자]는 夫[부]요 父[부]라. 良夫賢父[양부현부]의
敎育法[교육법]은 아즉도 듯지 못하얏스니, 다만 女子[여자]에 限[한]하야
附屬物(부속물)된 敎育主義[교육주의]라. 精神[정신] 修養上[수양상]으로
言[언]허드래도, 實[실]로 滋味(자미)읍는 말이라. 婦人[부인]의
溫良柔順(온양유순)으로만 理想[이상]이라험도, 必取[필취]헐 바가 안인가
허노니, 云[운]허면 女子[여자]를 奴隸(노예)맨들기 爲[위]하야, 此[차]
主義[주의]로 婦德[부덕]의 獎勵(장려)가 必要[필요]허엿섯도다. 然[연]헌
中[중] 今日[금일]의 婦人[부인]은, 長長時間[장장시간]에 男子[남자]를
爲[위]하야 만 盡務(진무)케허는 主義[주의]로 養成[양성]헌 結果[결과],
溫養柔順[온양유순]에 過度[과도]하야 其[기] 理想[이상]은, 殆(태)히
理非[이비]의 識別[식별]지 不知[부지]허는 境遇[경우]에 至[지]험이라.
─ 然[연]허면 如何[여하]히 허여야 各[각] 自適(자적)헌 女子[여자]가
될가. 無論[무론] 知識[지식] 枝藝(지예)가 必要[필요]타 허겟도다,
何事[하사]에 當[당]허던지 常識[상식]으로 左右[좌우]를 處理[처리]헐
實力[실력]이 잇지 안이허면 안이 되겟도다. 一定[일정]헌 目的[목적]으로
有意義[유의의]하게, 自己[자기] 個性[개성]을 發揮[발휘]코저허는
自覺[자각]을 가진 婦人[부인]으로서, 現代[현대]를 理解[이해]헌
思想[사상], 知識上[지식상] 及[급] 品性[품성]에 對[대]하야, 其[기]
時代[시대]의 先覺者[선각자]가 되어 實力[실력]과 權力[권력]으로,
社交[사교] 又(우)는 神秘(신비) 上[상] 內的[내적] 光明[광명]의
理想的[이상적] 婦人[부인]이 되지 안이허면 不可[불가]헌 줄노
生覺[생각]허는 바라. 然[연]허면 現在[현재]의 우리는 漸次(점차)로
知能[지능]을 擴充(확충)허며, 自己[자기]의 努力[노력]으로 責任[책임]을
盡[진]하야 本分[본분]을 完守[완수]허며, 更[경]히 事[사]에 當[당]하야
物[물]에 觸(촉)하야 硏究[연구]허고 修養[수양]허며, 良心[양심]의
發展[발전]으로 理想[이상]에 近接[근접]케 허면, 其日[기일]
其日[기일]은 決[결]코 空然[공연]히 消過(소과)험이 안이요,
然後[연후]에는 明日[명일]에 終身[종신]을 헌다하야도, 今日[금일]
現時[현시]지는 理想[이상]의 一生[일생]이 될가 허노라.
그럼으로, 나는 現在[현재]에 自己[자기] 一身上[일신상]의 劇烈(극열)헌
欲望[욕망]으로, 影子[영자]도 보이지 안이허는 엇더헌 길을 向[향]하야
無限[무한]헌 苦痛[고통]과 싸호며, 指示[지시]헌 藝術[예술]에
努力[노력]허고저 허노라.
(一九一四[일구일사]. 十一[십일]. 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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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산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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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우헤
山[산]우헤올나섯서 바라다보면
가루막킨바다를 마주건너서
님게시는 마을이 내눈압프로
ᄭᅮᆷ하눌 하눌가치 ᄯᅥ오릅니다
흰모래 모래빗긴船倉[선창]ᄭᅡ에는
한가한배노래가 멀니자즈며
날점을고 안개는 깁피덥펴서
흐터지는물ᄭᅩᆺᄲᅮᆫ 안득입니다
이윽고 밤어둡는물새가 울면
물ᄭᅧᆯ조차 하나둘 배는ᄯᅥ나서
저멀니 한바다로 아주바다로
마치 가랑닙가치 ᄯᅥ나갑니다
나는 혼자山[산]에서 밤을새우고
아츰해붉은볏헤 몸을씻츠며
귀기울고 솔곳이 엿듯노라면
님게신窓[창]아래로 가는물노래
흔들어ᄭᅢ우치는 물노래에는
내님이놀나 니러차즈신대도
내몸은 山[산]우헤서 그山[산]우헤서
고히깁피 잠드러 다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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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꿈으로 오는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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ᄭᅮᆷ으로오는한사람
나히차라지면서 가지게되엿노라
숨어잇든한사람이, 언제나 나의,
다시깁픈 잠속의ᄭᅮᆷ으로 와라
붉으렷한 얼골에 가늣한손가락의,
모르는듯한 擧動[거동]도 前[전]날의모양대로
그는 야저시 나의팔우헤 누어라
그러나, 그래도 그러나!
말할 아무것이 다시업는가!
그냥 먹먹할ᄲᅮᆫ, 그대로
그는 니러라. 닭의 홰치는소래.
ᄭᅢ여서도 늘, 길ᄭᅥ리엣사람을
밝은대낫에 빗보고는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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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자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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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朱구름
물고흔 紫朱구름,
하눌은 개여오네.
밤즁에 몰내 온눈
솔숩페 ᄭᅩᆺ픠엿네.
아츰볏 빗나는데
알알이 ᄯᅱ노는눈
밤새에 지난일을......
다닛고 바라보네.
움직어리는 紫朱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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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들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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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츤
픠여
흐터젓서라.
들풀은
들로 한벌가득키 자라놉팟는데,
뱀의헐벗은 묵은옷은
길분전의바람에 날라도라라.
저보아, 곳곳이 모든것은
번이며 사라잇서라.
두나래 펄쳐며
소리개도 놉피서라.
에 이내몸
가다가 다시 쉬기도하며,
숨에찬 내가슴은
깁븜으로 채와져 사뭇넘처라.
거름은 다시금 더 압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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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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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나의 긴한숨을 동무하는
못닛게 생각나는 나의담배!
來歷[내력]을 니저바린 옛時節[시절]에
낫다가 새업시 몸이가신
아씨님무덤우의 풀이라고
말하는사람도 보앗서라.
어물어물눈압페 스러지는검은煙氣[연기],
다만 타붓고 업서지는불ᄭᅩᆺ.
아 나의괴롭은 이맘이어.
나의하욤업시 쓸쓸한만흔날은
너와한가지로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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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시집)/접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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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동새
접동
접동
아우래비접동
津頭江[진두강]가람ᄭᅡ에 살든누나는
津頭江[진두강]압마을에
와서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뒤ᄶᅩᆨ의
津頭江[진두강]가람ᄭᅡ에 살든누나는
이붓어미싀샘에 죽엇습니다
누나라고 불너보랴
오오 불설워
싀새움에 몸이죽은 우리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엿습니다
아웁이나 납아되든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니저 참아못니저
夜三更[야삼경] 남다자는 밤이깁프면
이山[산] 저山[산] 올마가며 슬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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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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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閨(향규)부녀자의 방의 미칭(美稱)의 일이 업셔 百花譜(백화보)온갖 꽃에 대한 설명을 쓴 책를 혀쳐보니,
봉선화 이 일홈을 뉘라서 지어낸고.
眞游(진유)신선 놀음의 玉簫(옥소) 소ᄅᆡ 紫煙(자연)자줏빛 안개, 곧 선경을 말함.으로 ᄒᆡᆼᄒᆞᆫ 후에,
閨中(규중)아녀자가 거처하는 방. 규방의 나믄 因緣(인연) 一枝花(일지화)백화보의 봉선화의 머므르니,
柔弱(유약)ᄒᆞᆫ 푸른 닙은 봉의 ᄭᅩ리 넘노ᄂᆞᆫ ᄃᆞᆺ이리 저리 흔들리는 듯.
自若(자약)히침착히 붉은 ᄭᅩᆺ은 紫霞裙(자하군)신선의 옷(치마)을 헤쳣ᄂᆞᆫ 듯.
白玉(백옥)섬희고 고운 섬돌 조흔깨끗한 흘게 종종이촘촘히 심어내니,
春三月(춘삼월)이 지난 후에 香氣(향기) 업다 웃지 마소.
醉(취)ᄒᆞᆫ 나븨 미친 벌방탕하고 경박스러운 남자를 비유이 ᄯᆞᄅᆞ올가 저허ᄒᆞ네두려워하네.
貞靜(정정)ᄒᆞᆫ정숙하고 조용한 氣像(기상)을 녀자 밧긔 뉘 벗ᄒᆞᆯ고.
玉欄干(옥난간) 긴긴 날에 보아도 다 못보아,
紗窓(사창)비단으로 바른 창. 여인 기거하는 방의 창을 半開(반개)ᄒᆞ고 叉鬟(차환)가까이 두는 젊은 여자 종을 불너ᄂᆡ어,
다 픤 ᄭᅩᆺ을 ᄏᆡ여다가 繡箱子(수상자)수놓는 도구 일체를 넣어두는 상자에 다마노코,
女工(여공)여자가 하는 일, 곧 바느질을 그친 후의 中堂(중당)집 안채, 안방에 밤이 깁고,
蠟燭(납촉)밀초. 밀촛불이 발갓을제 나음나음차츰차츰. 점점 고초 안자,
흰 구슬흰 구슬, 백반을 말함을 가라마아갈아 바수어 氷玉(빙옥)여인의 깨끗하고 예쁜 손을 가리킴ᄀᆞᆮᄒᆞᆫ 손 가온ᄃᆡ 爛漫(난만)흐무러지게이 개여ᄂᆡ여,
波斯國(파사국)페르시아 저 諸侯(제후)의 紅珊宮(홍산궁)붉은 산호 궁궐을 혀쳣ᄂᆞᆫ ᄃᆞᆺ,
深宮風流(심궁 풍류)깊은 궁궐의 풍류 절고절구에 紅守宮(홍수궁)붉은 도마뱀. 한나라 무제가 단옷날 도마뱀에게 주사를 먹여 붉은 도마뱀을 만들었다 함을 마아ᄂᆞᆫ ᄃᆞᆺ,
纖纖(섬섬)한가늘고 고운 十指上(십지상)에 수실로 가마ᄂᆡ니,
조희 종이우희 불근 물이 微微(미미)히 숨의ᄂᆞᆫ스며드는 양,
佳人(가인)의 야튼 ᄲᅣᆷ의 紅露(홍로)붉은 이슬를 ᄭᅵ쳣ᄂᆞᆫ ᄃᆞᆺ,
단단히 봉ᄒᆞᆫ 모양 春羅玉字(춘나옥자)비단에 옥으로 박은 글씨 一封書(일봉서)한 통의 편지를 王母(왕모)서왕모. 요지(瑤池:신선이 산다고 하는 곤륜산)에 사는 선녀에게 부쳣ᄂᆞᆫ ᄃᆞᆺ.
春眠(춘면)을 느초늦게 ᄭᅢ여 차례로 풀어 노코,
玉鏡臺(옥경대)를 대ᄒᆞ여서 八字眉(팔자미)를 그리래니,
난데 업는 불근 ᄭᅩᆺ손톱에 붉은 물이 든 것을 가리킴이 가지에 부텃ᄂᆞᆫ ᄃᆞᆺ.
손ᄋᆞ로 우희랴니움켜 잡으려 하니 紛紛(분분)이어지러이 흣터지고,
입으로 불랴 ᄒᆞ니 석긴 안개입김이 거울에 서린 것을 가리킴 가리왓다.
女伴(여반)여자 친구ᄋᆞᆯ 서로 불러 朗朗(낭랑)이명랑한 마음으로 즐거이 자랑ᄒᆞ고,
ᄶᅩᆨ 압희 나아가서 두 빗흘 比較(비교)ᄒᆞ니,
ᄶᅩᆨ닙희 푸른믈이 ᄶᅩᆨ의여서 푸르단말쪽 잎에서 나온 푸른 물이 쪽빛보다 푸르다는 말.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靑於藍)’-제자가 스승보다 나을 때 씀. 이 아니 오를손가.
은근이 풀을 매고 돌아와 누었더니,
綠衣紅裳(녹의 홍상)푸른 저고리와 붉은 치마. 곧 봉선화를 가리킴 一女子(일여자)가 飄然(표연)훌쩍 나타나거나 떠나는 모양이 앞희 와서,
웃ᄂᆞᆫ ᄃᆞᆺ ᄶᅵᆼ기ᄂᆞᆫ ᄃᆞᆺ찡그리는 듯 謝禮(사례)ᄂᆞᆫ ᄃᆞᆺ 下直(하직)ᄂᆞᆫ ᄃᆞᆺ,
朦朧(몽롱)이어렴풋이 잠을 ᄭᆡ여 丁寧(정녕)이곰곰이. 틀림없이. 꼭 ᄉᆡᇰ각ᄒᆞ니,
아마도 ᄭᅩᆺ귀신이 내게와 下直(하직)ᄒᆞᆫ다.
繡戶(수호)수놓은 방장으로 가린 문를 급히 열고 ᄭᅩᆺ수풀을 점검ᄒᆞ니,
ᄯᅡ우희 불근 ᄭᅩᆺ이 가득히 수노핫다.
黯黯(암암)마음이 상함이 슬허ᄒᆞ고 낫낫티 주어담아,
ᄭᅩᆺ다려 말 부치ᄃᆡ 그ᄃᆡᄂᆞᆫ 恨(한)티 마소.
歲歲(세세) 年年(년년)해마다의 ᄭᅩᆺ빗은 依舊(의구)옛날과 같음ᄒᆞ니,
허믈며 그ᄃᆡ 자최 내 손에 머믈럿지.
東園(동원)의 桃李花(도리화)복숭아꽃과 오얏꽃ᄂᆞᆫ 片時春(편시춘)잠깐 지나가는 봄을 자랑 마소.
二十番(이십번)이십사번 화신풍(二十四番花信風: 소한에서 곡우까지 5일마다 봄바람이 분다하여 꽃 한 가지씩을 배당했음)’을 말함인 듯 ᄭᅩᆺᄇᆞ람의 寂寞(적막)히 ᄠᅥ러진ᄃᆞᆯ 뉘라서 슬허ᄒᆞᆯ고.
閨中(규중)에 남은 因緣(인연) 그ᄃᆡ ᄒᆞᆫ몸 ᄲᅮᆫ이로세.
鳳仙花(봉선화) 이 일홈을 뉘라서 지어ᄂᆡᆫ고 일로ᄒᆞ야이것으로 하여. 이렇게 해서 지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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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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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 白玉京 紫淸殿(자청전)이 ᄀᆞ려시니
天門 九萬里를 ᄭᅮᆷ이라도 갈동말동
ᄎᆞ라리 싀여지여 億萬 번 變化ᄒᆞ여
南山 늦즌 봄의 杜鵑(두견)의 넉시 되여
梨花 가디 우희 밤낫즐 못 울거든
三淸洞裡의 졈은 한 녈구름 되여
ᄇᆞ람의 흘리 ᄂᆞ라 紫微宮의 ᄂᆞ라 올라
玉皇 香案前의 咫尺(지척)의 나아 안자
胸中의 싸힌 말ᄉᆞᆷ 쓸커시 ᄉᆞ로리라
어와, 이 내 몸이 天地間의 느저 나니
黃河水 ᄆᆞᆯ다만ᄂᆞᆫ 楚客의 後身인가
傷心도 ᄀᆞ이 업고 賈太傳(가태전)의 넉시런가
한숨은 무스 일고 荊江(형강)은 故鄕이라
十年을 流落ᄒᆞ니 白鷗(백구)와 버디 되여
ᄒᆞᆷᄭᅴ 놀자 ᄒᆞ엿더니 어루ᄂᆞᆫ 듯 괴ᄂᆞᆫ 듯
ᄂᆞᆷ의 업슨 님을 만나 金華省 白玉堂의
ᄭᅮᆷ이죠차 향긔롭다
五色 실 니옴 졀너 님의 옷슬 못 ᄒᆞ야도
바다ᄀᆞ튼 님의 恩을 秋毫(추호)나 갑프리라
白玉ᄀᆞ튼 이 내 ᄆᆞ음 님 위ᄒᆞ여 직희더니
長安 어제 밤의 무서리 섯거 치니
日暮修竹의 翠袖도 冷薄ᄒᆞᆯ샤
幽蘭을 것거 쥐고 님 겨신 ᄃᆡ ᄇᆞ라보니
弱水 ᄀᆞ리진듸 구름 길이 머흐러라
다 서근 ᄃᆞᆰ긔 얼굴 첫맛도 채 몰나셔
憔悴(초췌)ᄒᆞᆫ 이 얼굴이 님 그려 이러컨쟈
千層浪 ᄒᆞᆫ가온대 百尺竿의 올나더니
無端ᄒᆞᆫ 羊角風이 宦海中의 나리나니
億萬丈 소희 ᄲᅡ져 하ᄂᆞᆯ ᄯᅡ흘 모ᄅᆞᆯ노다
魯나라 흐린 술희 邯鄲이 무슴 罪며
秦人이 취ᄒᆞᆫ 잔의 越人이 우음 탓고
城門 모딘 블의 玉石이 ᄒᆞᆷᄭᅴ ᄐᆞ니
ᄯᅳᆯ 압희 심은 蘭이 半이나 이우레라
梧桐(오동) 졈은 비의 외기럭이 우러 녤 제
關山萬里 길이 눈의 암암 ᄇᆞᆯ피ᄂᆞᆫ 듯
靑蓮詩 고쳐 읇고 팔도 한을 슷쳐 보니
華山의 우ᄂᆞᆫ 새야 離別(이별)도 괴로왜라
望夫山前의 夕陽이 거의로다
기도로고 ᄇᆞ라다가 眼力(안력)이 盡톳던가
落花 말이 업고 碧窓(벽창)이 어두으니
입 노른 삿기 새들 어이도 그리 건쟈
八月秋風이 ᄯᅱ집을 거두우니
븬 긴의 ᄊᆞ인 알히 水火ᄅᆞᆯ 못 면토다
生離死別을 ᄒᆞᆫ 몸의 혼자 맛다
三千丈 白髮(백발)이 一夜의 기도 길샤
風波의 헌 ᄇᆡ ᄐᆞ고 ᄒᆞᆷᄭᅴ 노던 져 뉴덜아
江天 지ᄂᆞᆫ ᄒᆡ의 舟집이나 無恙ᄒᆞᆫ가
밀거니 혀거니 염여堆ᄅᆞᆯ 겨요 디나
萬里鵬程을 멀니곰 견주더니
ᄇᆞ람의 다 브치여 黑龍江의 ᄯᅥ러진 ᄃᆞᆺ
天地 ᄀᆞ이 업고 魚雁이 無情ᄒᆞ니
玉ᄀᆞᄐᆞᆫ 面目을 그리다가 말년지고
梅花나 보내고져 驛路ᄅᆞᆯ ᄇᆞ라보니
玉樑明月을 녀 보던 ᄂᆞᆺ 비친 ᄃᆞᆺ
陽春을 언제 볼고 눈비ᄅᆞᆯ 혼자 마자
碧海 너븐 ᄀᆞ의 넉시조차 흣터지니
내의 긴 소매ᄅᆞᆯ 눌 위ᄒᆞ여 적시ᄂᆞᆫ고
太上 칠위분이 玉眞君子 命이시니
天上 南樓의 笙笛을 울니시며
地下 北風의 死命을 벗기실가
죽기도 命이요 살기도 하ᄂᆞ리니
陳蔡之厄을 聖人도 못 면ᄒᆞ며
유예非罪ᄅᆞᆯ 君子인들 어이 ᄒᆞ리
五月飛霜(오월비상)이 눈물로 어릐ᄂᆞᆫ 듯
三年大旱도 寃氣로 니뢰도다
楚囚南冠(초인남관)이 古今의 ᄒᆞᆫ둘이며
白髮黃裳(백발황상)의 셔룬 일도 하고 만타
乾坤이 病이 드러 混沌이 죽은 後의
하ᄂᆞᆯ이 沈吟ᄒᆞᆯ 듯 貫索星이 비취ᄂᆞᆫ 듯
孤情依國의 寃憤(원분)만 싸혓시니
ᄎᆞ라리 瞎馬ᄀᆞ치 눈 ᄀᆞᆷ고 지내고져
蒼蒼漠漠ᄒᆞ야 못 미들ᄉᆞᆫ 造化일다
이러나 저러나 하ᄂᆞᆯ을 원망ᄒᆞᆯ가
盜跖도 셩히 놀고 伯夷도 餓死ᄒᆞ니
東陵이 놉픈 작가 首陽이 ᄂᆞ즌 작가
南華 三十篇의 議論도 하도 할샤
南柯의 디난 ᄭᅮᆷ을 ᄉᆡᆼ각거든 슬므어라
故國松楸를 ᄭᅮᆷ의 가 ᄆᆞᆫ져 보고
先人 丘墓를 ᄭᆡᆫ 後의 ᄉᆡᆼ각ᄒᆞ니
九曲肝腸이 굽의굽의 그쳐셰라
瘴海陰雲의 白晝의 흣터디니
湖南 어늬 고디 鬼꞉(귀역)의 淵藪(연수)런디
魑魅魍魎이 쓸커디 저즌 ᄀᆞ의
白玉은 므스 일로 靑蠅의 깃시 되고
北風의 혼자 셔셔 ᄀᆞ 업시 우ᄂᆞᆫ ᄯᅳᆺ을
하ᄅᆞᆯᄀᆞ튼 우리 님이 젼혀 아니 ᄉᆞᆯ피시니
木蘭秋菊에 香氣로운 타시런가
婕如 昭君이 薄命ᄒᆞᆫ 몸이런가
君恩이 믈이 되어 흘러가도 자최 업고
玉顔이 ᄭᅩᆺ이로되 눈믈 ᄀᆞ려 못 볼로다
이 몸이 녹아져도 玉皇上帝 處分이요
이 몸이 싀여져도 玉皇上帝 處分이라
노가디고 싀어지여 魂魄(혼백)조차 흣터지고
空山 髑髏ᄀᆞ치 님자 업시 구니다가
崑崙山(곤륜산) 第一峯의 萬丈松이 되여 이셔
ᄇᆞ람비 ᄲᅳ린 소ᄅᆡ 님의 귀예 들니기나
輪回 萬劫ᄒᆞ여 金剛山 鶴이 되여
一萬二千峯의 ᄆᆞ음ᄀᆞᆺ 소사 올나
ᄀᆞ을 ᄃᆞᆯ ᄇᆞᆯ근 밤의 두어 소ᄅᆡ 슬피 우러
님의 귀의 들리기도 玉皇上帝 處分일다
恨이 ᄲᅮᆯ희 되고 눈물로 가디 삼아
님의 집 창 밧긔 외나모 梅花되여
雪中의 혼자 픠여 枕邊(침변)의 이위ᄂᆞᆫ 듯
月中疎影이 님의 옷의 빗취어든
어엿븐 이 얼굴을 네로다 반기실가
東風이 有情ᄒᆞ여 暗香을 블어 올려
高潔(고결)ᄒᆞᆫ 이 내 ᄉᆡᆼ계 竹林의나 부치고져
빈 낙대 빗기 들고 뷘 ᄇᆡᄅᆞᆯ 혼자 ᄯᅴ워
白溝 건네 저어 乾德宮(건덕궁)의 가고지고
그려도 ᄒᆞᆫ ᄆᆞ음은 魏闕(위궐)의 달녀 이셔
ᄂᆡ 무든 누역 속의 님 향ᄒᆞᆫ ᄭᅮᆷ을 ᄭᆡ여
一片 長安을 日下의 ᄇᆞ라보고
외오 굿겨 올히 굿겨 이 몸의 타실넌가
이 몸이 젼혀 몰라 天道 漠漠(막막)ᄒᆞ니
물을 길이 젼혀 업다 伏羲氏(복희씨) 六十四卦
天地萬物 상긴 ᄯᅳᆺ을 周公을 꿈의 뵈와
ᄌᆞ시이 뭇ᄌᆞᆸ고져 하ᄂᆞᆯ이 놉고 놉하
말업시 놉흔 ᄯᅳᆺ을 구룸 우희 ᄂᆞᄂᆞᆫ 새야
네 아니 아돗더냐 어와 이 내 가ᄉᆞᆷ
山이 되고 돌이 되어 어듸 어듸 사혀시며
비 되고 믈이 되어 어듸 어듸 우러 녤고
아모나 이 내 ᄯᅳᆺ 알 니 곳 이시면
百歲交遊 萬世相感ᄒᆞ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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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린 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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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어린어리석은 後ᅵ니 일이 다 어리다
萬重雲山첩첩이 겹쳐 구름이 덮인 산에 어 님 오리마
지 닙 부 람에 여 긘가그인가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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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행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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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일 효자
## 閔損單衣列國魯
민손의 ᄌᆞᄂᆞᆫ ᄌᆞ건이니 공ᄌᆞ뎨ᄌᆡ라 일즉 어미 죽고 아비 후쳐
ᄅᆞᆯ ᄎᆔᄒᆞ여 두 아ᄃᆞᆯ을 나흐니 손의 계뫼 손을 믜워ᄒᆞ여 나흔
아ᄃᆞᆯ으란 오ᄉᆡ 소음 두어 닙히고 손으란 ᄀᆞᆯ품을 두어 닙히더
니 겨ᄋᆞᆯ에 그 아비 손으로 ᄒᆞ여곰 술위ᄅᆞᆯ 몰ᄉᆡ 치워 ᄆᆞᆯ혁을
노하 ᄇᆞ린ᄃᆡ 아비 ᄉᆞᆯ펴 알고 후쳐ᄅᆞᆯ 내티고져 ᄒᆞ거ᄂᆞᆯ 손이 ᄉᆞᆯ
와 ᄀᆞᆯ오ᄃᆡ 어미이시면 ᄒᆞᆫ 아ᄃᆞᆯ이 칩고 어미 업ᄉᆞ면 세 아ᄃᆞᆯ이
치우리이다 ᄒᆞᆫ대 아비 그 말을 어딜이 너겨 아니 내티니 계뫼
ᄯᅩᄒᆞᆫ 감동ᄒᆞ고 뉘웃처 드듸여 ᄌᆞᄋᆡᄒᆞᄂᆞᆫ 어미되니라
## 子路負米列國魯
즁유의 ᄌᆞᄂᆞᆫ ᄌᆞ뢰니 공ᄌᆞ 뎨ᄌᆡ라 어버이 셤기믈 지효로 ᄒᆞᆯᄉᆡ
집이 가난ᄒᆞ야 ᄂᆞ믈 음식을 먹으며 어버이ᄅᆞᆯ 위ᄒᆞ야 ᄇᆡᆨ니 밧
긔 ᄡᆞᆯ을 져오더니 어버이 죽은 후의 남으로 초나라ᄒᆡ 놀ᄉᆡ 조
츤 술위 일ᄇᆡᆨ이오 만죵곡식을 ᄡᅡ흐며 자리ᄅᆞᆯ 겹으로 안즈며
솟츨 버려 먹을ᄉᆡ 이에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비록 ᄂᆞ믈을 먹으며
어버이 위ᄒᆞ야 ᄡᆞᆯ을 지랴 ᄒᆞ나 가히 엇디 못ᄒᆞ리로다 ᄒᆞᆫ대 공
ᄌᆡ 드ᄅᆞ시고 ᄀᆞᆯᄋᆞ샤 ᄃᆡᄌᆞ로ᄂᆞᆫ 가히 닐오ᄃᆡ 살아셔 셤기매 힘
을 다ᄒᆞ고 죽은 후 셤기매 ᄉᆞ모ᄒᆞ믈 다ᄒᆞ다 ᄒᆞ리로다
## 皐魚道哭列國楚
공ᄌᆡ 나가실ᄉᆡ 우롬 소ᄅᆡ 심히 슬프믈 드ᄅᆞ시고 다ᄃᆞ라 보시
니 고어란 사ᄅᆞᆷ이 라 뵈오ᄉᆞᆯ 닙고 칼을 가지고 길ᄀᆞ의셔 울거
ᄂᆞᆯ 공ᄌᆡ 술위에 ᄂᆞ리샤 그 연고ᄅᆞᆯ 므ᄅᆞ신대 ᄃ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져
머셔 ᄒᆞᆨ문을 됴화ᄒᆞ여 텬하에 두로 ᄃᆞᆫ니더니 어버이 죽은디라
므릇 남기 고요ᄒᆞ꼬져 ᄒᆞ여도 ᄇᆞ람이 그치디 아니ᄒᆞᄂᆞ니 가고
도라오디 아니ᄒᆞᄂᆞᆫ 거ᄉᆞᆫ 히요 죽으매 ᄯᆞ로디 못ᄒᆞ리ᄂᆞᆫ 어버이
니 내 여긔셔 ᄒᆞ직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셔셔 우다가 죽으니 이에 공
ᄌᆞ 뎨ᄌᆡ도라가 어버이 봉양ᄒᆞᄂᆞᆫ 쟤 열세 사ᄅᆞᆷ이러라
## 陣氏養姑漢
진효부ᄂᆞᆫ 한적 사ᄅᆞᆷ이니 나히 십뉵셰에 셔방마자 그 지아비
슈자리ᄅᆞᆯ 당ᄒᆞ여 쟝ᄎᆞᆺ ᄒᆡᆼᄒᆞᆯᄉᆡ 당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ᄉᆞᄉᆡᆼ을 가
히 아디 못ᄒᆞᆯ디라 다ᄒᆡᆼ이 노뫼 겨시되 다ᄅᆞᆫ 봉양ᄒᆞᆯ 형뎨 업ᄉᆞ
니 내 도라오디 못ᄒᆞ여도 그ᄃᆡ 즐겨 내 노모ᄅᆞᆯ 봉양ᄒᆞᆯ소냐 효
뷔 ᄀᆞᆯ오ᄃᆡ 그리ᄒᆞ리이다 지아비 과연 죽고 도라 오디 못ᄒᆞ니
효뵈 싀어미 봉양ᄒᆞ기ᄅᆞᆯ 게얼니 아니ᄒᆞ여 ᄆᆞᄎᆞᆷ내 ᄀᆡ가ᄒᆞᆯ ᄯᅳᆺ이
업ᄉᆞ니 그 부뫼 쟝ᄎᆞᆺᄃᆞ려 가 ᄀᆡ가ᄒᆞ려 ᄒᆞᆫ대 효뷔 ᄀᆞᆯ오ᄃᆡ 지아
비 갈제 내게 노모ᄅᆞᆯ 맛디거ᄂᆞᆯ 내 이믜 허락ᄒᆞᆫ디라 ᄂᆞᆷ의 노모
ᄅᆞᆯ 봉양ᄒᆞ다가 능히 ᄆᆞᆺ디 못ᄒᆞ며 ᄂᆞᆷ의게 허락ᄒᆞ고 능히 밋브
게 못ᄒᆞ면 엇디 셰샹의 셔리오 ᄒᆞ고 스ᄉᆞ로 죽고져 ᄒᆞ니 부뫼
두려워 감히 ᄀᆡ가ᄒᆞ디 못ᄒᆞ니 싀어미ᄅᆞᆯ 스믈 여ᄃᆞᆲᄒᆡᄅᆞᆯ 봉양ᄒᆞ
다가 싀어미 죽거ᄂᆞᆯ 밧과 집을 다 ᄑᆞ라 장ᄉᆞ디내니 일홈을 효
뷔라 ᄒᆞ더라
## 江革巨孝漢
강혁은 한나라 님츼 사ᄅᆞᆷ이니 어려셔 아비ᄅᆞᆯ 일코 란리ᄅᆞᆯ 만
나 어미ᄅᆞᆯ 업고 피란ᄒᆞ여 ᄆᆡ양 ᄂᆞ믈을 ᄏᆡ고 드른 거ᄉᆞᆯ 주어
공양ᄒᆞᆯᄉᆡ ᄌᆞ로 도적을 만나 혹 겁박ᄒᆞ여 잡아가려 ᄒᆞ면 믄득
울며 비되 노뫼이셔라 ᄒᆞ고 말ᄉᆞᆷ이 공슌ᄒᆞ고 ᄀᆞᆫ졀ᄒᆞ야 사ᄅᆞᆷ을
감동ᄒᆞ니 도적이 ᄎᆞ마 해티 못ᄒᆞ고 혹 피란ᄒᆞᆯ 곳을 ᄀᆞ르치니
인ᄒᆞ여 난리 듕에 모ᄌᆡ 다 보젼ᄒᆞᆫ디라 가난하고 궁박ᄒᆞ여 몸
과 발을 벗고 고공이 되어 어미ᄅᆞᆯ 공양ᄒᆞ되 어믜 몸에 편ᄒᆞᆫ거
ᄉᆞᆫ 아니 죡ᄒᆞᆫ 거시 업ᄉᆞᆫ디라 건무(한광무대 년호라) 말에 어
미로 더브러 고향에 도라와 ᄆᆡ양 셰시에 관가의셔 ᄇᆡᆨ셩 졈고
ᄒᆞᆯᄉᆡ 혁이 어미 늙으므로 요동티 아니케 ᄒᆞ여 손조 술위ᄅᆞᆯ 미
러 마쇼의게 메오디 아니ᄒᆞ니 향리 사ᄅᆞᆷ이 일ᄏᆞᄅᆞᄃᆡ 강거효
(거효ᄂᆞᆫ 큰ᄒᆈ라)라 ᄒᆞ더니 어미 죽으매 ᄆᆡ양 무덤 겻ᄒᆡ 녀막
ᄒᆞ고 거상을 ᄆᆞᄎᆞ되 상복을 ᄎᆞ마 벗디 못ᄒᆞ니 군ᄉᆔ 승연(군슈
아ᄅᆡ 벼ᄉᆞᆯ이라)을 보내여 상복을 벗겻더니 원화(한쟝뎨대 년
호라) 듕에 됴셔ᄒᆞ샤 곡식쳔셕을 주시고 ᄆᆡ양 팔월의 댱니(원
이라)로 존문ᄒᆞ고 양과 술을 주라 ᄒᆞ시다
## 薛包酒掃漢
셜포ᄂᆞᆫ 한나라 여남 사ᄅᆞᆷ이니 아비 후쳐ᄅᆞᆯ ᄎᆔᄒᆞ매 포ᄅᆞᆯ 믜워
ᄒᆞ여 내티거ᄂᆞᆯ 푀 밤낫으로 브르지져 울며 가디 아니ᄒᆞ더니
매 맛기에 니ᄅᆞ러ᄂᆞᆫ 마디 못ᄒᆞ여 집밧긔 막을 의지ᄒᆞ고 이셔
일즉이 드러와 ᄡᅳ레딜ᄒᆞᆫ대 아비 노ᄒᆞ여 ᄯᅩ 구츅ᄒᆞ거ᄂᆞᆯ 니문에
막을 의지ᄒᆞ고 신혼(부모긔 됴셕으로 뵈ᄂᆞᆫ 녜라)을 폐티 아니
ᄒᆞ여 ᄒᆞᆫᄒᆡ 남ᄌᆞᆨ이 되니 부뫼 븟그러워 도로 ᄃᆞ려 오니라 부뫼
즉으매 아이 ᄌᆡ믈을 ᄂᆞᆫ화 각각 살기ᄅᆞᆯ 구ᄒᆞ거ᄂᆞᆯ 말니디 못ᄒᆞ
여 노비ᄂᆞᆫ 늙은 거ᄉᆞᆯ 잡아 ᄀᆞᆯ오ᄃᆡ 날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일ᄒᆞ
연디 오래니 너ᄂᆞᆫ 능히 브리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밧과 집은 거츤
거ᄉᆞᆯ 가지며 ᄀᆞᆯ오ᄃᆡ 내 져머실 ᄯᅢ 다ᄉᆞ리던 배라 ᄆᆞᄋᆞᆷ에 권련
ᄒᆞ노라 ᄒᆞ고 긔믈은 석고 샹ᄒᆞᆫ 거ᄉᆞᆯ 가지며 ᄀᆞᆯ오ᄃᆡ 내 본ᄃᆡ
ᄡᅳ고 먹던 거시라 몸과 입의 편ᄒᆞᆫ 배라 ᄒᆞ고 아이 ᄌᆞ조 가산
을 파ᄒᆞ매 믄득 다시 니워 주더라 안황뎨 블러 시듕벼ᄉᆞᆯ을 ᄒᆞ
이시다
## 孝娥拘屍漢
효녀 조아ᄂᆞᆫ 한나라 회계 사ᄅᆞᆷ이니 아비 무당이 되어 오월 오
일에 강ᄀᆞ의셔 파ᄉᆞ신(믈신령이라)을 마즐ᄉᆡ ᄎᆞᆷ강믈이 턍일ᄒᆞ
여 ᄲᅡ져 죽어 그 죽엄을 엇디 못ᄒᆞ니 이 ᄯᅢ에 조아의 나히 십
ᄉᆞ셰라 강ᄀᆞ으로 ᄃᆞᆫ니며 브르지져 울어 밤낫으로 소ᄅᆡᄅᆞᆯ 긋치
디 아니ᄒᆞ더니 열니레만의 믈의 ᄲᅡ져 죽어 아븨 죽엄을 안고
믈우ᄒᆡ ᄯᅳ니 후에 아젼과 ᄇᆡᆨ셩이 고쳐 장ᄉᆞᄒᆞ고 비ᄅᆞᆯ 셰오다
黃香扇枕漢
황향은 한나라 강하 사ᄅᆞᆷ이니 나히 구셰에 어미ᄅᆞᆯ 일코 ᄉᆞ모
ᄒᆞ고 쵸췌ᄒᆞ여 거의 죽게 되니 향니 사ᄅᆞᆷ이 그 효셩을 일ᄏᆞᆺ더
라 홀로 그 아비ᄅᆞᆯ 봉양ᄒᆞᆯᄉᆡ 몸소 근고ᄒᆞ믈 잡아 여ᄅᆞᆷ이면 벼
개와 자리에 부ᄎᆡ딜ᄒᆞ고 겨ᄋᆞᆯ이면 몸으로ᄡᅥ 니블을 ᄃᆞᄉᆞᄒᆞ게
ᄒᆞ니 태ᄉᆔ 나라ᄒᆡ 주문ᄒᆞ여 일로브터 셰샹에 일홈난디라 후에
벼ᄉᆞᆯ이 여러번 올마 샹셔령에 니ᄅᆞ고 아ᄃᆞᆯ과 손ᄌᆡ 다 귀히 되
니라
## 丁蘭刻木漢
뎡난을 한나라 하ᄂᆡ 사ᄅᆞᆷ이니 일즉 부모ᄅᆞᆯ 일허 미처 공양ᄒᆞ
디 못ᄒᆞ니 이에 남글 사겨 어버이 얼골을 ᄆᆡᆫᄃᆞ라 셤기기ᄅᆞᆯ ᄉᆡᆼ
시 ᄀᆞᆺ티ᄒᆞ여 됴셕의 뎡셩(부모긔 뵈ᄋᆞᆸᄂᆞᆫ 녜라) ᄒᆞ더니 후에
니옷 사ᄅᆞᆷ 쟝슉의 쳬난의 쳐ᄃᆞ려 빌리라 ᄒᆞᄂᆞᆫ 배 잇거ᄂᆞᆯ 난의
쳬 ᄭᅮ러 목샹긔 절ᄒᆞ여 고ᄒᆞᆫ대 목샹이 깃거 아니ᄒᆞ거ᄂᆞᆯ 빌리
디 아니ᄒᆞ엿더니 쟝슉이 대ᄎᆔᄒᆞ여 목샹을 ᄭᅮ짓고 막대로 그
마리ᄅᆞᆯ 티거ᄂᆞᆯ 난이 도라와 듯고 칼을 ᄲᅡ혀 쟝슉을 죽이니 관
가의셔 난을 잡아 갈ᄉᆡ 난이 목샹을 하직ᄒᆞᆫ대 목샹이 난을 보
고 눈믈을 드리으니 군현이 그 지극ᄒᆞᆫ 효셩이 신명에 통ᄒᆞ믈
아ᄅᆞᆷ다이 너겨 나라ᄒᆡ 주문ᄒᆞ니 됴셔ᄒᆞ샤 그 얼골을 그려 올
니라 ᄒᆞ시다
## 董永貸錢漢
동영은 한나라 쳔승 사ᄅᆞᆷ이니 아비 죽으매 장ᄉᆞᄒᆞᆯ 길히 업서
사ᄅᆞᆷ의게 돈 일만을 ᄭᅮ고 ᄀᆞᆯ오ᄃᆡ 후의 만일 돈을 갑디 못ᄒᆞ면
맛당이 몸으로ᄡᅥ 죵이 되리라 ᄒᆞ엿더니 장ᄉᆞᄅᆞᆯ ᄆᆞᄎᆞ매 쟝ᄎᆞᆺ가
셔 죵이 되려ᄒᆞᆯᄉᆡ 길ᄒᆡ셔 홀연이 ᄒᆞᆫ 부인을 만나니 원ᄒᆞ여 쳬
되여디라 ᄒᆞ거ᄂᆞᆯ 영이 ᄀᆞᆯ오ᄃᆡ 이제 가난ᄒᆞ미 이러ᄐᆞᆺᄒᆞ고 몸이
ᄯᅩᄒᆞᆫ 죵이 되어시니 엇디 감히 그ᄃᆡᄅᆞᆯ 굴ᄒᆞ여 쳐ᄅᆞᆯ 삼으리오
부인이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그ᄃᆡ 지어미 되믈 원ᄒᆞ고 빈쳔ᄒᆞ믄 븟그
려 아니ᄒᆞ리라 영이 드ᄃᆡ여 부인을 ᄃᆞ리고 가니 돈님재 영의
쳐ᄃᆞ려 무러 ᄀᆞᆯ오ᄃᆡ 므ᄉᆞᆷ ᄌᆡ죄잇ᄂᆞ뇨 쳬 ᄀᆞᆯ오ᄃᆡ 뵈ᄧᆞ기ᄅᆞᆯ 능
히 ᄒᆞᄂᆞ이다 돈님재 ᄀᆞᆯ오ᄃᆡ 깁 삼ᄇᆡᆨ필을 ᄧᆞ면 즉시 노흐리라
ᄒᆞ거ᄂᆞᆯ 이에 ᄒᆞᆫᄃᆞᆯᄂᆡ에 삼ᄇᆡᆨ필 깁을 ᄧᆞᄂᆞᆫ디라 돈님재 놀나 두
사ᄅᆞᆷ을 노하 보내니 ᄒᆡᆼᄒᆞ여 녜 서로 만나던 곳에 니ᄅᆞ러 영ᄃᆞ
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하ᄂᆞᆯ 직녜라 하ᄂᆞᆯ이 그ᄃᆡ 지효ᄅᆞᆯ 감동ᄒᆞ
샤 날로 ᄒᆞ여곰 그ᄃᆡᄅᆞᆯ 위ᄒᆞ여 빗을 갑게 ᄒᆞ시니라 ᄒᆞ고 말이
ᄆᆞᄎᆞ매 공듕으로 올나 가더라
## 王裒廢詩三國魏
왕부ᄂᆞᆫ 위나라 셩양 사ᄅᆞᆷ이니 아븨 일홈은 의라 의안동쟝군
ᄉᆞ마쇼의 막해 되엿더니 동관 ᄡᅡ홈에 패ᄒᆞ매 ᄉᆈ무러 ᄀᆞᆯ오ᄃᆡ
뉘 그 죄ᄅᆞᆯ 당ᄒᆞᆯ고 ᄒᆞᆫ대 의ᄃ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ᄎᆡᆨ망이 읏듬 댱슈의
잇ᄂᆞ니라 ᄉᆈ 노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패군ᄒᆞᆫ 죄ᄅᆞᆯ 내게 미루고져 ᄒᆞᄂᆞᆫ
다 ᄒᆞ고 잡아 내여 벼히니 뷔아비 비명에 죽으믈 셜워ᄒᆞ여 숨
어 이셔 글ᄀᆞᄅᆞ치더니 됴뎡의셔 여러번 브르시되 나디 아니ᄒᆞ
고 죵신토록 셔향ᄒᆞ여 안ᄠᅵ 아니ᄒᆞ여 딘나라에 신복디 아니ᄒᆞ
ᄂᆞᆫ ᄯᅳᆺ을 뵈고 무덤 겻ᄒᆡ 녀막ᄒᆞ여 됴셕으로 무덤의 니ᄅᆞ러 ᄇᆡ
례ᄒᆞ며 잣남글 밧들고 슬피 브르지져 눈믈이 남긔 브드치니
남기 ᄆᆞ르더라 어미 셩품이 우레 ᄅᆞᆯ 무셔워 ᄒᆞ더니 어미 죽으
매 ᄆᆡ양 우레ᄒᆞ면 믄득 무덤의 니ᄅᆞ러 ᄀᆞᆯ오ᄃᆡ 뷔 여긔 잇ᄂᆞ이
다 ᄒᆞ더라 시ᄅᆞᆯ 닑을ᄉᆡ ᄋᆡᄋᆡ 부모여 날 나키ᄅᆞᆯ 슈고로이 ᄒᆞ샷
다 ᄒᆞᄂᆞᆫᄃᆡ 니ᄅᆞ러ᄂᆞᆫ 여러번 다시 외와 눈믈이 아니 흘릴 적이
업ᄉᆞ니 문하의 글 ᄇᆡ호ᄂᆞᆫ 사ᄅᆞᆷ이 뉵아편을 폐ᄒᆞ고 닑디 아니
ᄒᆞ더라
## 孟宗泣竹三國吳
ᄆᆡᆼ종은 오나라 강하 사ᄅᆞᆷ이니 효ᄒᆡᆼ이 지극ᄒᆞᆫ디라 어믜 나히
늙고 병이 듕ᄒᆞ여 겨ᄋᆞᆯ에 듁슌을 먹고져 ᄒᆞ되 ᄯᅡ히 어러 듁슌
이 업ᄂᆞᆫ디라 종이 대수풀의 드러가 슬피우니 이윽ᄒᆞ여 ᄯᅡ 우
ᄒᆡ 듁슌 두어줄기 나거ᄂᆞᆯ 가지고 도라와 국을 ᄆᆡᆫᄃᆞ라 어믜게
드린대 먹기ᄅᆞᆯ 다ᄒᆞ매 병이 나으니 사ᄅᆞᆷ이 다 닐오ᄃᆡ 지극ᄒᆞᆫ
효셩이 감동ᄒᆞᆫ 배라 ᄒᆞ더라
王祥剖氷晉
왕샹은 딘나라 낭야 사ᄅᆞᆷ이니 일즉 어미ᄅᆞᆯ 여ᄒᆡ고 계모 쥬시
ᄉᆞ랑티 아니ᄒᆞ여 ᄌᆞ로 ᄎᆞᆷ소ᄒᆞ니 일로 말ᄆᆡ암아 아븨게 ᄉᆞ랑을
일허 ᄆᆡ양 마구ᄅᆞᆯ 츠라ᄒᆞ되 샹이 더옥 공슌ᄒᆞ더라 부뫼 병이
이시매 오ᄉᆡ ᄯᅴᄅᆞᆯ 그ᄅᆞ디 아니ᄒᆞ고 탕약을 밧드러 친히 맛보
고 어미 산고기ᄅᆞᆯ 먹고져 ᄒᆞᄃᆡ 날이 치워 믈이 어럿ᄂᆞᆫ디라 샹
이 오ᄉᆞᆯ 벗고 쟝ᄎᆞᆺ 어ᄅᆞᆷ을 ᄭᅢ쳐 고기ᄅᆞᆯ 잡으려 ᄒᆞ더니 어ᄅᆞᆷ이
홀연 스ᄉᆞ로 푸러디며 니어 둘이 ᄯᅱ여 나더라 어미 ᄯᅩ 누른
새젹을 먹고져 ᄒᆞ니 누른 새 수십이 그 집으로 ᄂᆞ라드러 오고
어미 샹으로 ᄒᆞ여곰 실과 남글 딕희라 ᄒᆞ니 ᄆᆡ양 ᄇᆞ람블고 비
오면 샹이 남글 안고 우더라 어미 죽어 거상ᄒᆞᆯᄉᆡ ᄋᆡ훼ᄒᆞ야 병
들고 여외여 막대ᄅᆞᆯ 집흔 후에 니러나더라 후에 벼ᄉᆞᆯᄒᆞ여 삼
공에 니ᄅᆞ니라
## 許孜埋獸晋
허ᄌᆞᄂᆞᆫ 딘나라 동양 사ᄅᆞᆷ이니 나히 이십에 예쟝태슈 공츙을
스승ᄒᆞ야 ᄇᆡ호다가 향니에 도라왓더니 츙이 죽으매 삼념을 거
상ᄒᆞ고 이윽고 부뫼 다 죽으니 ᄋᆡ훼ᄒᆞ여 ᄲᅨ 드러나 막대ᄅᆞᆯ 잡
고야 능히 니러나고 무덤을 경영ᄒᆞᆯᄉᆡ 몸소 흙을 지고 ᄆᆞᄋᆞᆯ 사
ᄅᆞᆷ의 돕ᄂᆞᆫ 거ᄉᆞᆯ 밧디 아니ᄒᆞ더라 ᄆᆡ양 슬피 브르지디면 새 즘
ᄉᆡ이 ᄂᆞ라와 못고ᄌᆡ 홀로 무덤을 딕희여 숑ᄇᆡᆨ을 버려 심거 오
륙리의 ᄲᅥ쳣더니 사슴이 심근 솔을 샹ᄒᆞ이거ᄂᆞᆯ ᄌᆡ 슬피 탄식
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사슴은 홀로 날을 념녀티 아니ᄒᆞᄂᆞᆫ다 잇틋ᄂᆞᆯ 사
슴이 범의 죽인 배 되어 그 솔아래 두엇거ᄂᆞᆫ ᄌᆡ 챵연ᄒᆞ고 슬
퍼ᄒᆞ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여 무덤길 겻ᄒᆡ 무드니 그 후로 남기 졈
졈 셩ᄒᆞᄂᆞᆫ디라 ᄌᆡ 무덤 아래 집을 짓고 죽은 어버이 셤기기ᄅᆞᆯ
사니 ᄀᆞᆺ티 ᄒᆞ니 고을 사ᄅᆞᆷ이 그 사ᄂᆞᆫ ᄃᆡᄅᆞᆯ 일ᄏᆞᄅᆞᄃᆡ 효슌리라
ᄒᆞ더라
## 王延躍魚晋
왕연은 딘나라 셔하 사ᄅᆞᆷ이니 구셰에 어미ᄅᆞᆯ 여희고 삼년을
피눈믈을 흘려 거의 죽기의 니ᄅᆞ고 ᄆᆡ야 졔 날에 다ᄃᆞᄅᆞ면 슬
피 울기ᄅᆞᆯ 열흘에 니ᄅᆞ더라 계모 복시 무도히 ᄃᆡ졉ᄒᆞ여 ᄆᆡ양
부들품과 ᄶᅳᆨ긔 삼머리로 연의 오ᄉᆡ 두어 주니 연이 알오ᄃᆡ 말
을 아니ᄒᆞ고 어미 셤기기ᄅᆞᆯ 더옥 공근ᄒᆞ더라 복시 일즉 깁흔
겨ᄋᆞᆯ에 산고기ᄅᆞᆯ 먹고져 ᄒᆞ여 연으로 ᄒᆞ여곰 구ᄒᆞ여 엇디 못
ᄒᆞ니 텨셔 피 흐르ᄂᆞᆫ디라 연이 믈에 가 어ᄅᆞᆷ을 두ᄃᆞ리며 우니
홀연ᄒᆞᆫ 고기 길ᄒᆡ 다ᄉᆞᆺ자히나 ᄒᆞ여 어ᄅᆞᆷ 우ᄒᆡ ᄯᅱ여 나거ᄂᆞᆯ 가
져다가 드리니 어미 여러날을 먹으되 진티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이에
ᄆᆞᄋᆞᆷ에 ᄭᆡᄃᆞ라 연을 ᄉᆞ랑호믈 긔츌ᄀᆞᆺ티 ᄒᆞ더라 연이 어버이ᄅᆞᆯ
지셩으로 셤겨 여ᄅᆞᆷ이면 벼개와 자리에 부ᄎᆡ딜ᄒᆞ며 겨ᄋᆞᆯ이면
몸으로ᄡᅥ 니블을 ᄃᆞᄉᆞᄒᆞ게 ᄒᆞ고 늉동셩한에 몸에ᄂᆞᆫ 셩ᄒᆞᆫ 오시
업ᄉᆞ되 어버이ᄂᆞᆫ 맛됴흔 음식이 극ᄒᆞ고 부뫼 죽으매 무덤 겻
ᄒᆡ 녀막ᄒᆞ니라
楊香?虎 南北朝宋
양향은 송나라 남향 고을 양풍의 ᄯᆞᆯ이니 아비ᄅᆞᆯ ᄯᆞᆯ와 밧ᄒᆡ셔
곡식을 뷔다가 아비 범의게 물니이니 이ᄯᅢ에 향의 나히 겨요
십ᄉᆞ셰라 손에 죠고만 ᄂᆞᆯ이 업ᄉᆞ니 바로 범의게 ᄃᆞ라 드러 목
을 즈르쥔대 범이 노하ᄇᆞ리니 아비 사라난디라 원이 듯고 ᄌᆡ
믈과 곡식을 주고 졍문ᄒᆞ니라
## 潘綜救父南北朝宋
반종은 송나라 오홍 사ᄅᆞᆷ이니 손은(도적의 일홈이라)의 난에
적당이 고을 텨 파ᄒᆞ니 종이 아비 표ᄅᆞᆯ ᄃᆞ리고 ᄒᆞᆫ가지로 ᄃᆞ라
나 도적을 피ᄒᆞᆯᄉᆡ 표의 나히 늙어 ᄒᆡᆼ뵈더듸니 도적이 졈졈 표
ᄅᆞᆯ 핍박ᄒᆞᆫ대 ᄑᆈ 종ᄃᆞ려 닐오ᄃᆡ 나ᄂᆞᆫ 능히 가디 못ᄒᆞ거니와 너
ᄂᆞᆫ ᄃᆞ르면 가히 버서 날디라 다ᄒᆡᆼ이 다 죽디 말올디니라 ᄑᆈ
곤핍ᄒᆞ여 ᄯᅡᄒᆡ 안즈니 종이 도적을 마자 마리ᄅᆞᆯ 조아 ᄀᆞᆯ오ᄃᆡ
아비 나히 늙으니 빌건대 살리쇼셔 도적이 다ᄃᆞ르니 ᄑᆈ ᄯᅩᄒᆞᆫ
쳥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아ᄒᆡ 나히 졈어 능히 ᄃᆞᄅᆞᆯ 거시로ᄃᆡ 날을 위ᄒᆞ
여 가디 아니ᄒᆞ니 나ᄂᆞᆫ 죽기ᄅᆞᆯ 앗기디 아니ᄒᆞᄂᆞ니 빌건대 이
아ᄒᆡᄅᆞᆯ 살리라 도적이 인ᄒᆞ여 표ᄅᆞᆯ ᄯᅵᆨ으니 종이 아비ᄅᆞᆯ 안고
업듼대 도적이 종의 마리와 ᄂᆞᆺᄎᆞᆯ ᄯᅵᆨ어 네 곳이 샹ᄒᆞ여 긔졀ᄒᆞ
엿더니 ᄒᆞᆫ도적이 와셔 모든 도적ᄃᆞ려 닐오ᄃᆡ 이 아ᄒᆡ 죽기로
ᄡᅥ 아비ᄅᆞᆯ 구ᄒᆞ니 효ᄌᆞᄅᆞᆯ 죽이면 샹셔롭디 아니니라 도적이
이에 감동ᄒᆞ여 노흐니 부ᄌᆡ 다 죽기ᄅᆞᆯ 면ᄒᆞ니라 원가(송문뎨
대 년호라) ᄉᆞ년에 유ᄉᆡ 주문ᄒᆞ여 그 ᄆᆞᄋᆞᆯ 일홈을 고쳐 슌효
존이라 ᄒᆞ고 삼ᄃᆡᄅᆞᆯ 복호ᄒᆞ다
## 黔婁嘗糞南北朝南齊
유검누ᄂᆞᆫ 졔나라 신야 사ᄅᆞᆷ이니 잔릉녕을 ᄒᆞ여 고을에 니ᄅᆞᆫ던
디 열흘이 못ᄒᆞ여셔 아비 집의셔 병드럿더니 검뉘 홀연 ᄆᆞᄋᆞᆷ
이 놀나와 온 몸의 ᄯᆞᆷ이 흐러거ᄂᆞᆯ 즉일에 벼ᄉᆞᆯ을 ᄇᆞ리고 집의
도라오니 집사ᄅᆞᆷ이 다 홀연이 니ᄅᆞ믈 놀나더라 이 ᄯᅢ에 아븨
병드런디 비로소 이틀이라 의원이 닐오ᄃᆡ 병의 경듕을 알고져
ᄒᆞ거든 그 ᄯᅩᆼ이 ᄃᆞᆯ고 ᄡᅳ믈 맛보라 아비 리변을 보거ᄂᆞᆯ 검뉘
맛보니 졈졈ᄃᆞᆯ고 활ᄒᆞᆫ디라 ᄆᆞᄋᆞᆷ에 더옥 근심ᄒᆞ여 밤이면 ᄆᆡ양
븍신(븍두셩이라)에 마리 조아 몸으로 ᄃᆡ신호믈 원ᄒᆞ니 이윽
ᄒᆞ여 공듕으로셔 웨여 닐오ᄃᆡ 존군의 슈명이 진ᄒᆞ여 다시 버
더가디 못ᄒᆞᆯ거시로ᄃᆡ 네 졍셩으로 빌미 지극ᄒᆞᆫ고로 이 ᄃᆞᆯ ᄭᆞ
디ᄂᆞᆫ 살리라 ᄒᆞ더니 금음이 되매 아비 죽으니 검뉘거상ᄒᆞ기ᄅᆞᆯ
녜에 넘게 ᄒᆞ고 무덤 겻ᄒᆡ 녀막ᄒᆞ니라
## 叔謙訪藥南北朝南齊
ᄒᆡ숙겸은 졔나라 안문 사ᄅᆞᆷ이니 어미 병이 이시매 숙겸이 밤
마다 ᄯᅳᆯ 가온대 마리ᄅᆞᆯ 조아 병낫기ᄅᆞᆯ 비더니 공듕에셔 웨여
닐오ᄃᆡ 이 병이 뎡공등(약ᄌᆡ라)으로 술을 비저 먹으면 나으리
라 ᄒᆞ거ᄂᆞᆯ 의원ᄃᆞ려 뭇고 본초(약명긔록ᄒᆞᆫ ᄎᆡᆨ이라)에 ᄎᆞ즈되
다 알니 업ᄂᆞᆫ디라 두로 방문ᄒᆞ여 의도라ᄒᆞᄂᆞᆫ ᄯᅡᄒᆡ 니ᄅᆞ러 먼
니 ᄇᆞ라보니 산듕의 ᄒᆞᆫ 늙은 사ᄅᆞᆷ이 남글 버히거ᄂᆞᆯ 그 ᄡᅳᆯᄃᆡᄅᆞᆯ
므른대 답ᄒᆞᄃᆡ 이ᄂᆞᆫ 뎡공등이니 풍병에 신효ᄒᆞ니라 슉겸이 문
득 절ᄒᆞ고 업ᄃᆡ여 눈믈을 흘리며 온 ᄯᅳᆺ을 ᄌᆞ셰히 니ᄅᆞ니 늙은
사ᄅᆞᆷ이 감동ᄒᆞ여 네 줄기ᄅᆞᆯ 주며 술빗ᄂᆞᆫ 법을 다 ᄀᆞᄅᆞ치거ᄂᆞᆯ
슉겸이 밧고 도라보니 그 사ᄅᆞᆷ이 홀연간ᄃᆡ 업더라 법대로 술
을 ᄆᆡᆫᄃᆞ라 드리니 병이 나으니라
## 吉翂代父 南北朝梁
길분은 량나라 풍익 사ᄅᆞᆷ이니 아비 원향녕을 ᄒᆞ엿더니 아젼의
무함ᄒᆞᆫ 배 되어 잡히여 뎡위(법마튼 마을이라)에 나아갈ᄉᆡ 이
ᄯᅢ에 분의 나히 십오셰라 길거리에 우지디며 공경의게 빌고
쳥ᄒᆞ니 보ᄂᆞᆫ 사ᄅᆞᆷ이 다 눈믈을 흘리더라 그 아비 비록 쳥ᄇᆡᆨᄒᆞ
나 옥니와 ᄃᆡ변ᄒᆞ믈 붓그려 ᄒᆞ여 스ᄉᆞ로 죄ᄅᆞᆯ 당ᄒᆞ야 죽게 되
엿ᄂᆞᆫ디라 분이 등문고ᄅᆞᆯ 텨 아븨 명을 ᄃᆡ신ᄒᆞ여디라 ᄒᆞ니 텬
ᄌᆡ 긔이히 너기되 어린 아ᄒᆡ라 ᄒᆞ여 ᄂᆞᆷ의게 ᄀᆞᄅᆞ치믈 바든가
의심ᄒᆞ여 뎡위채 법도ᄅᆞᆯ 명ᄒᆞ여 저히며 달내여 듕졍을 시험ᄒᆞ
라 ᄒᆞ니 법되 형법긔구ᄅᆞᆯ 셩히 베플고 ᄂᆞᆺ빗ᄎᆞᆯ 싁싁이 ᄒᆞ여 무
러 ᄀᆞᆯ오ᄃᆡ 네 아비 ᄃᆡ신ᄒᆞ여 죽기ᄅᆞᆯ 원ᄒᆞ니 이믜 명ᄒᆞ샤 허ᄒᆞ
여시나 칼과 톱이 심히 두려오니 혜아리건대 능히 죽을다 만
일 위우ᄎᆞ미 이셔도 ᄯᅩᄒᆞᆫ 네 원대로 ᄒᆞ리라 분이 ᄀᆞᆯ오ᄃᆡ 죄인
이 비록 어리나 엇디 죽기 두려오믈 모로리오마ᄂᆞᆫ ᄎᆞ마 아비
극형호믈 보디 못ᄒᆞ여 블측ᄒᆞᆫᄃᆡ 죽으려ᄒᆞ노라 분이 처음에 갓
치이매 옥관원이 의법히 칼을 메오니 법되 명ᄒᆞ여 칼을 벗기
라 ᄒᆞᆫ대 분이 듯디 아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죽을 죄인이 엇디 칼을
버ᄉᆞ리오 법되 이 말노 님군긔 알외여 그 아비ᄅᆞᆯ 노핫더니 원
이 분의 효ᄒᆡᆼ을 쳔거ᄒᆞ여 벼ᄉᆞᆯᄒᆞ이니라
## 不害捧屍南北朝陳
은불해ᄂᆞᆫ 진나라 진군 사ᄅᆞᆷ이니 아비 죽으니 거상을 녜에 넘
게 ᄒᆞ고 아이 다ᄉᆞ시 이시되 다 어린디라 불해 노모ᄅᆞᆯ 셤기며
어린 아ᄋᆞᆯ 양휵ᄒᆞ여 근뢰지극ᄒᆞ니 텬ᄌᆡ 긔특이 너겨 그 어미
ᄅᆞᆯ 비단의 복과 침셕을 주시다 후의 병난을 만나 어미ᄅᆞᆯ 일흐
니 그ᄯᅢ 심히 칩고 눈이 ᄡᅡ혀 얼어 죽ᄂᆞᆫ 사ᄅᆞᆷ이 굴헝에 ᄀᆞ득
ᄒᆞᆫ디라 불해 울고 ᄃᆞᆫ니며 신톄ᄅᆞᆯ 구ᄒᆞᆯᄉᆡ 죽엄마다 븟드러 보
고 슈댱을 먹디 아니ᄒᆞ연디 니레 만의 비로소 어믜 신톄ᄅᆞᆯ 엇
고 통곡ᄒᆞ여 긔졀ᄒᆞ니 길사ᄅᆞᆷ이 다 눈믈을 흘리고 ᄂᆞ믈 밥과
뵈오스로 몸이 여위에 ᄲᅨ드러나더라 아ᄋᆞ 불령이 ᄯᅩᄒᆞᆫ 효ᄒᆡᆼ이
지극ᄒᆞ여 어미 죽을 ᄯᅢ의 길히 막히여 분상을 못ᄒᆞ니 네ᄒᆡᄅᆞᆯ
듀야로 울며 거쳐와 음식을 상인 ᄀᆞᆺ티 ᄒᆞ더니 어믜 상귀도라
오매 몸소 흙을 져뭇고 숑ᄇᆡᆨ을 심으며 셰시와 복납의 사흘을
밥먹디 아니ᄒᆞ더라
## 正崇止? 南北朝北魏
왕슝은 위나라 옹구 사ᄅᆞᆷ이니 어미 죽어 거상ᄒᆞᆯᄉᆡ ᄋᆡ훼ᄒᆞ여
몸이 ᄆᆞ르니 막대ᄅᆞᆯ 잡은 후의 니러나고 귀밋ᄒᆡ 털이 다 ᄲᅡ디
고 빈소에 녀막ᄒᆞ여 듀야로 곡읍ᄒᆞ니 새 즘ᄉᆡᆼ이 모다 니ᄅᆞᆯ고
그 듕에 ᄒᆞᆫ 져근새 이셔 몸이 희고 눈이 검으며 형상이 ᄎᆞᆷ새
에셔ᄂᆞᆫ 큰디라 슝의 녀막의 깃드려 됴셕의 가디 아니ᄒᆞ더니
어믜 거상을 처음으로 ᄆᆞᆺ고 다시 아븨 상ᄉᆞᄅᆞᆯ 만나 ᄋᆡ훼ᄒᆞ기
녜에 넘게 ᄒᆞ더라 이 ᄒᆡ 여ᄅᆞᆷ에 바람 블고 물의 오니 디나ᄂᆞᆫ
곳의 즘ᄉᆡᆼ이 죽고 초목이 것거디되 슝의 밧ᄒᆡ 니ᄅᆞ러ᄂᆞᆫ 과 물
의 문득 긋쳐 곡식이 샹호미 업더니 슝의 밧ᄎᆞᆯ 디나며 바람과
물의 도로 니러나니 사ᄅᆞᆷ이 다 닐오ᄃᆡ 지극ᄒᆞᆫ 효셩의 감동ᄒᆞᆫ
배라 허더라 슝이 거상을 ᄆᆞᆺ고 인ᄒᆞᅌᅧ 묘측에셔 사니 집알ᄑᆡ
풀ᄒᆞᆫ퍼귀나 나셔 줄기와 닙히 심히 무셩ᄒᆞᄒᆞ니 사ᄅᆞᆷ이 능히
알니 업더니겨 겨ᄋᆞᆯ의 ᄯᅩ 새ᄒᆞ나히 집 우ᄒᆡ 깃드려 사시기 세
흘치니 길드러 놀나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나라히 드ᄅᆞ시고 슝의 집
에 졍문ᄒᆞ시다
## 孝肅圖像隋
셔효숙은 슈나라 급군 사ᄅᆞᆷ이라 어려셔 아비 죽으니 아븨 얼
골을 아디 못ᄒᆞ야 ᄌᆞ라매 그 어미ᄃᆞ려 아븨 얼골을 무러 화원
의게 그려내여 ᄉᆞ당에 두어 됴셕으로 뵈ᄋᆞᆸ고 삭망으로 졔ᄒᆞ며
어미 셤견디 수십년에 집사ᄅᆞᆷ이 그 셩내ᄂᆞᆫ 빗ᄎᆞᆯ 보디 못ᄒᆞ더
니 어미 늙고 병들매 효슉이 친히 ᄆᆞ른ᄃᆡ와 저즌ᄃᆡᄅᆞᆯ 밧고와
누이며 수년을 근심ᄒᆞ여 여외기 심ᄒᆞ니 보ᄂᆞᆫ 사ᄅᆞᆷ이 다 슬허
ᄒᆞ고 어미 죽으매 ᄂᆞ믈과 믈만 먹고 깁흔 겨ᄋᆞᆯ의 홋최복을 닙
고 훼쳑ᄒᆞ여 ᄲᅨ 드러나고 조부모와 부모의 무덤을 다 흙을 져
다가 일우고 무덤 겻ᄒᆡ 녀막ᄒᆞ여 ᄉᆞ십여년을 마리 풀고 발버
서 죵신ᄭᆞ디 니ᄅᆞ니라
## 盧操順母隋
노조ᄂᆞᆫ 슈나라 하동 사ᄅᆞᆷ이니 구셰에 효경과 논어ᄅᆞᆯ 알고 계
모 댱시ᄅᆞᆯ 지효로 셤기더니 댱시 세 아ᄃᆞᆯ을 나하 편벽히 ᄉᆞ랑
ᄒᆞ고 조로 ᄒᆞ여곰 밥을 지이니 죄 죠곰도 게얼리 아니ᄒᆞ고 그
아ᄃᆞ이 글 닑으마 갈ᄉᆡ 조로 ᄒᆞ여곰 나귀ᄅᆞᆯ 몰니이니 죄 채ᄅᆞᆯ
잡고 곳비ᄅᆞᆯ 잇그러 노복ᄀᆞᆺ티ᄒᆞ고 세 아이 술을 즐겨 노니다
가 사ᄅᆞᆷ과 ᄃᆞ토니 그 사ᄅᆞᆷ이 집의 ᄯᆞ라와 어미ᄅᆞᆯ 욕ᄒᆞ거ᄂᆞᆫ 죄
울며 절ᄒᆞ여 말리니 악쇼년이 ᄀᆞᆯ오ᄃᆡ 세 놈이 엇디 이런 어딘
형을 두엇ᄂᆞᆫ고 ᄒᆞ고 서로 더브러 조의게 절ᄒᆞ고 가더라 계뫼
죽으매 죄 세 아ᄋᆞᆯ ᄀᆞᄅᆞ치고 길러 ᄉᆞ랑ᄒᆞ미 샹시에 디난디라
어믜 거상을 닙고 ᄋᆡ훼ᄒᆞ여 ᄲᅨ 드러나니 져녁마다 여호와 ᄉᆞᆰ
이 좌우의 라렬ᄒᆞ엿다가 샐만ᄒᆞ면 가더라 후에 원을 ᄒᆞ여 뎡
ᄉᆡ 관인ᄒᆞ고 관샤에 궤연을 베프러 부모ᄅᆞᆯ 졔하며 나갈제 고
ᄒᆞ고 도라오면 뵈오며 그 ᄯᅳᆯ에 디날제 국궁ᄒᆞ고 아ᄎᆞᆷ이면 효
경을 ᄒᆞᆫ번 닑은 후에 공ᄉᆞᄅᆞᆯ ᄒᆞ되 상친쟝(효경에 거상ᄒᆞᄂᆞᆫ 글
이라)의 니ᄅᆞ러ᄂᆞᆫ 믄득 오열ᄒᆞ여 견ᄃᆡ디 못ᄒᆞ더라
## 孟熙得金五代蜀
ᄆᆡᆼ희ᄂᆞᆫ 쵹사ᄅᆞᆷ이니 과실을 ᄑᆞ라 어버이ᄅᆞᆯ 봉양호ᄃᆡ ᄂᆞᆺ빗ᄎᆞᆯ 바
드며 ᄠᅳᆺ을 슌히 ᄒᆞ여 신고ᄒᆞ믈 ᄭᅥ리디 아니ᄒᆞ니 그 아비 ᄆᆡ양
닐오ᄃᆡ 내 비록 가난ᄒᆞ나 ᄒᆞᆫ증ᄉᆞᆷ(공ᄌᆞ뎨ᄌᆡ니 지극ᄒᆞᆫ 효ᄌᆡ라)
을 길넛노라 ᄒᆞ더니 아비 죽으매 입에 슈댱을 ᄭᅳᆫ코 슬피 블으
지져 거의 죽게 되고 거적을 ᄯᅡᄒᆡ 펴고 그 우ᄒᆡ 거쳐ᄒᆞ여 삼
념을 염쟝을 먹디 아니ᄒᆞ니 원근 사ᄅᆞᆷ이 탄복ᄒᆞ더니 쥐ᄅᆞᆯ 보
고 ᄯᅡ흘 ᄑᆞ다가 황금 수쳔냥을 어더 인ᄒᆞ여 거뷔되니라
## 徐積篤行宋
셔젹은 송나라 초쥬 사ᄅᆞᆷ이니 삼셰에 아비 죽으니 아ᄎᆞ마다
ᄎᆞ즈며 심히 셜워ᄒᆞ고 어미ᄒᆞ여곰 효경을 닑히면 문득 눈믈을
긋치디 아니ᄒᆞ고 어미ᄅᆞᆯ 지효로 셤겨 관과 ᄯᅴᄅᆞᆯ ᄀᆞ초아 됴셕
으로 문안ᄒᆞ며 과거보라 셔울올ᄉᆡ ᄎᆞ마 어미ᄅᆞᆯ ᄯᅥ나디 못ᄒᆞ여
ᄒᆞᆫ가지로 실어갓더니 급졔ᄒᆞ매 장원 허안국 이동년(동방과 거
ᄒᆞᆫ 사ᄅᆞᆷ이라)을 거ᄂᆞ리고 드러와 뵈고 ᄇᆡᆨ금을 주어 헌슈ᄒᆞ라
ᄒᆞᆫ대 샤례ᄒᆞ여 밧디 아니ᄒᆞ니라 아븨 일홈이 돌셕ᄌᆡ라 ᄒᆞ여
죵신토록 돌그르ᄉᆞᆯ 아니ᄡᅳ고 길ᄒᆡ셔 돌을 만나면 피ᄒᆞ고 ᄇᆞᆲ디
아니ᄒᆞ며 어미 죽으매 비통ᄒᆞ여 피ᄅᆞᆯ 토ᄒᆞ고 삼년을 녀묘ᄒᆞ여
논오ᄂᆞᆫ 밤이면 묘측에 업ᄃᆡ여 울기ᄅᆞᆯ 긋치디 아니ᄒᆞ니 한림ᄒᆞᆨ
ᄉᆞ 녀진이 그 무덤을 디나다가 듯고 눈믈을 ᄂᆞ리와 ᄀᆞᆯ오ᄃᆡ 귀
신이 아름이 이실딘대 ᄯᅩᄒᆞᆫ 눈믈을 지우리라 ᄒᆞ더라 ᄃᆞᆫ이ᄉᆞᆯ이
ᄒᆡ마다 무덤 알ᄑᆡ ᄂᆞ리고 ᄉᆞᆯ고나모 두 가지 합ᄒᆞ여 ᄒᆞᆫ등걸이
되엇더라 거상을 ᄆᆞᆺᄎᆞ되 궤연을 것디 아니ᄒᆞ고 문안과 음식
드리기ᄅᆞᆯ 샹시 ᄀᆞᆺ티 ᄒᆞ니 원이 효ᄒᆡᆼ으로 주문ᄒᆞᆫ대 곡식과 비
단을 주시고 후에 초쥬교ᄅᆞᆯ ᄒᆞ고 ᄯᅩ 화쥬방어츄관 벼ᄉᆞᆯ로 올
므니라 휘종황뎨 시호ᄅᆞᆯ 주셔 졀효쳐ᄉᆡ라 ᄒᆞ니라
## 吳二免禍宋
오이ᄂᆞᆫ 송나라 님쳔 ᄇᆡᆨ셩이라 어미ᄅᆞᆯ 지효로 셤기더니 ᄒᆞ로
져녁은 신령이 ᄭᅮᆷ에 뵈여 ᄀᆞᆯ오ᄃᆡ 네 ᄂᆡ일 오시면 뇌뎡에 마자
죽으리라 오이 늙은 어미 이시니 구호ᄒᆞ쇼셔 ᄒᆞ고 빈대 신령
이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긔 명을 밧ᄌᆞ와시니 면티 못ᄒᆞ리라 오이 그 어
미 놀날가 두려워 ᄒᆞ여 새볘 음식을 ᄀᆞ초아 드리고 ᄉᆞᆯ오ᄃᆡ 쟝
ᄎᆞᆺ 다른 ᄃᆡ 나가니 쳥컨대 잠간 누의집의 가쇼셔 어미 허티
아니ᄒᆞ더니 이윽고 검은 구룸이 니러나며 ᄒᆡ가 나츤ᄒᆞ여 셔텬
디 어둡고 우레 소ᄅᆡ 딘동ᄒᆞ니 오이 더옥 어미 놀날가 념녀ᄒᆞ
여 밧비 문을 닷고 스ᄉᆞ로 들밧ᄒᆡ 나가기ᄃᆞ리더니 이윽고 구
룸이 확연히 열리ᄂᆞᆫ디라 오이 다ᄒᆡᆼ 화ᄅᆞᆯ 면ᄒᆞ고 급히 도라와
어미ᄅᆞᆯ 어르ᄆᆞᆫ지고 오히려 신령의 말이 맛디 아니믈 의심ᄒᆞ여
감히 고티 못ᄒᆞ더니 이날밤에 ᄯᅩ ᄭᅮᆷ을 ᄭᅮ니 신령이 ᄀᆞᆯ오ᄃᆡ 네
지극ᄒᆞᆫ 효셩이 하ᄂᆞᆯ긔 감동ᄒᆞ여 이믜 젼죄ᄅᆞᆯ 샤ᄒᆞ니 맛당이
더옥 공경ᄒᆞ여 셤기라 ᄒᆞ더라
## 王薦益壽元
왕쳔은 원나라 복녕사ᄅᆞᆷ이니 아비 일즉 병이 듕ᄒᆞ매 쳔이 밤
에 하ᄂᆞᆯ긔 비되 원컨대 내 나흘 감ᄒᆞ여 아븨 슈ᄅᆞᆯ 더ᄒᆞ여 디
이다 ᄒᆞ더니 아비 긔졀ᄒᆞ엿다가 다시 ᄭᆡ여 그 벗ᄃᆞ려 닐러 ᄀᆞᆯ
오ᄃᆡ 앗가 신인이 누른 옷 닙고 블근건 ᄡᅳ고 황홀이 날ᄃᆞ려
닐오ᄃᆡ 네 아ᄃᆞᆯ이 효ᄒᆡ이 이시니 샹뎨 명ᄒᆞ샤 네 나 열 둘을
더ᄒᆞ노라 ᄒᆞ더라 ᄒᆞ고 병이 드ᄃᆡ여 나아 그 후 열두ᄒᆡ 만의
죽으니라 어미 심시 쇼갈병이 이셔 쳔ᄃᆞ려 닐오ᄃᆡ 외ᄅᆞᆯ 먹으
면 내 갈병이 나으리라 ᄒᆞ되 이 ᄯᅢ 겨ᄋᆞᆯ이라 ᄆᆞᄋᆞᆯ에 구ᄒᆞ되
엇디 못ᄒᆞ고 ᄒᆡᆼᄒᆞ여 심오령이라 ᄒᆞᄂᆞᆫ ᄯᆞᄒᆡ 니ᄅᆞ러 대셜을 만
나 쳔이 나모 아래셔 눈을 피ᄒᆞ며 어믜 병을 ᄉᆡᆼ각ᄒᆞ고 하ᄂᆞᆯ을
우러러 우더니 홀연바회 ᄉᆞ이ᄅᆞᆯ 보니 프른 너출이 얼켯ᄂᆞᆫᄃᆡ
외 둘히 잇거ᄂᆞᆯ ᄯᅡ다가 어믜게 드리니 어미 먹고 갈병이 즉시
나으니라
## 劉氏孝姑皇明
뉴시ᄂᆞᆫ 황명 신락 사ᄅᆞᆷ이오 한태초의 안ᄒᆡ니 태최 홍무(명태
조대 년호라) 칠년에 화쥬에 귀향갈ᄉᆡ 가쇽을 ᄃᆞ리고 가더니
뉴시 싀어미 셤기믈 심히 공근ᄒᆞᆫ디라 싀어미 길ᄒᆡ셔 병들거ᄂᆞᆯ
ᄑᆞᆯ을 질러 피내여 약에 섯거드리니 병이 나으니라 화쥬에 니
ᄅᆞ러 태최 죽으니 뉴시 ᄂᆞ믈을 심거 먹으며 싀어미 풍병드러
능히 니디 못ᄒᆞ니 이 ᄯᅢ 극열이라 뉴시 듀야로 겻ᄒᆡ 뫼셔 모
긔와 ᄑᆞ리ᄅᆞᆯ ᄂᆞᆯ리고 싀어미 몸이 석어 귀덕이 나거ᄂᆞᆯ ᄯᅩ 입으
로 귀덕이ᄅᆞᆯ ᄲᆞ니 다시 나디 아니ᄒᆞ더라 싀어미 병이 듕ᄒᆞ야
뉴시의 손가락을 ᄭᆡ무러 영결ᄒᆞ니 뉴시 신명을 브르지디며 다
리ᄉᆞᆯ을 베혀 쥭에 타 드리니 다시 살앗다가 두 ᄃᆞᆯ만에 죽으니
뉴시 집겻ᄒᆡ 빈소ᄒᆞ고 싀부의 무덤에 도라가 장ᄉᆞᄒᆞ려 ᄒᆞ여
슬피 우러 다ᄉᆞᆺᄒᆡ되되 능히 도라 가디 못ᄒᆞ더니 태조황뎨 이
일을 드ᄅᆞ시고 듕ᄉᆞᄅᆞᆯ 보내여 뉴시ᄅᆞᆯ 의복 일습과 은 이십 뎡
을 주시고 관가로셔 상ᄒᆡᆼ을 ᄎᆞᆯ혀 보내여 도라와 장ᄉᆞᄒᆞ고 졍
문ᄒᆞ고 복호ᄒᆞ다
## 婁佰捕虎高麗
최누ᄇᆡᆨ은 고려적 슈원아젼 샹쟈의 아ᄃᆞᆯ이니 샹쟤 산영ᄒᆞ다가
범의게 해ᄒᆞᆫ 배 되니 이 ᄯᅢ 누ᄇᆡᆨ의 나히 십오셰라 범을 잡고
져 ᄒᆞ거ᄂᆞᆯ 어미 말린대 누ᄇᆡᆨ이 ᄀᆞᆯ오ᄃᆡ 아븨 원슈ᄅᆞᆯ 엇디 아니
갑흐리오 ᄒᆞ고 즉시 돗긔ᄅᆞᆯ 메고 범의 자최ᄅᆞᆯ ᄯᆞᆯ오니 범이 이
믜 다 먹고 ᄇᆡ불러 누엇거ᄂᆞᆯ 누ᄇᆡᆨ이 바로 알ᄑᆡ ᄃᆞ라드러 범을
ᄭᅮ디저 ᄀᆞᆯ오ᄃᆡ 네 내 아비ᄅᆞᆯ 해쳐시니 내 너ᄅᆞᆯ 먹으리라 범이
ᄭᅩ리ᄅᆞᆯ 치고 업ᄃᆡ거ᄂᆞᆯ 돗긔로 ᄯᅵᆨ어 ᄇᆡᄅᆞᆯ 헤티고 아븨 ᄲᅧ와 ᄉᆞᆯ
을 내여 그ᄅᆞᄉᆡ 담고 범의 고기ᄅᆞᆯ 항에 녀허 믈가온대 뭇고
아비ᄅᆞᆯ 홍법산 셔편에 장ᄉᆞᄒᆞ고 녀묘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ᄭᅮᆷ을 ᄭᅮ니
그 아비와 셔 글을 읇허 ᄀᆞᆯ오ᄃᆡ 가ᄉᆡ 덤블을 헤티고 효ᄌᆞ의
집에 니ᄅᆞ니 졍이 늣기미 만흐매 눈믈이 무궁ᄒᆞ도다 흙을 져
셔 날마다 무덤에 더ᄒᆞ니 지음은 명월쳥풍이로다 사라셔 봉양
ᄒᆞ고 죽으매 딕희니 뉘 닐오ᄃᆡ ᄒᆈ 시죵이 업다ᄒᆞ리오 읇기ᄅᆞᆯ
다ᄒᆞ매 믄득 뵈디 아니ᄒᆞ더라 거상을 마ᄎᆞ매 범의 고기ᄅᆞᆯ 내
여 다 먹으니라
## 石珍斷指本朝
유석딘은 본됴 고산현 아젼이니 아비 텬을이 악질을 어더 ᄆᆡ
일에 병이 발ᄒᆞ야 긔졀ᄒᆞ니 사ᄅᆞᆷ이 ᄎᆞ마 보디 못ᄒᆞᄂᆞᆫ디라 셕
딘이 듀야로 겻ᄒᆡ 뫼셔 하ᄂᆞᆯ긔 브르지디며 두로의 약을 구ᄒᆞ
니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산사ᄅᆞᆷ의 ᄲᅧᄅᆞᆯ 피에 섯거 먹으면 가히 나으
리라 ᄒᆞᆫ대 셕딘이 즉시 왼손 무명지ᄅᆞᆯ ᄭᅳᆫ허 그말대로 ᄒᆞ여 나
오니 병이 즉시 나으니라
## 殷保感烏本朝
윤은보와 셔즐은 본됴 지례현 사ᄅᆞᆷ이니 ᄒᆞᆫ가지로 그 고을 사
ᄅᆞᆷ 쟝지도의게 글 ᄇᆡ호더니 ᄒᆞᆯᄂᆞᆫ 서로 닐오ᄃᆡ 스승은 부모와
ᄒᆞᆫ 가지니 ᄒᆞ믈며 우리 스승이 ᄌᆞ식이 업ᄉᆞᆫ디라 ᄒᆞ고 됴흔 음
식을 어드면 스승을 먹이고 명일을 만나면 쥬찬을 ᄀᆞ초아 아
비 셤기ᄃᆞᆺ ᄒᆞ더니 쟝지되 죽으매 두 사ᄅᆞᆷ이 그 어버이게 녀묘
호믈 쳥ᄒᆞᆫ대 어버이 어엿비 너겨 허ᄒᆞ니 이에 졔복으로 스승
의 묘측에 이셔 몸소 밥지어 어졔 뎐을 밧드더니 은뵈 아비
병들매 즉시 도라와 탕약을 밧드러 오ᄉᆡ ᄯᅴᄅᆞᆯ 그르디 아니ᄒᆞ
고 아비 병이 나으매 은보로 ᄒᆞ여곰 다시 녀막의 도라갓더니
월여의 은뵈 고이ᄒᆞᆫ ᄭᅮᆷ을 ᄭᅮ고 ᄲᆞᆯ리 도라오니 아비 과연 ᄭᅮᆷᄭᅮ
던 날로 병이 들엇ᄂᆞᆫ디라 열흘이 못ᄒᆞ여 죽으니 은뵈 됴셕으
로 호곡ᄒᆞ고 상측을 ᄯᅥ나디 아니ᄒᆞ고 장후의 아븨 무덤의 녀
막ᄒᆞᆯᄉᆡ ᄒᆞᆯᄂᆞᆫ 급ᄒᆞᆫ ᄇᆞ람이 니러나 상우ᄒᆡ 향합을 일헛더니 수
월만의 가마귀 므어ᄉᆞᆯ 물고 ᄂᆞ라와 무덤 알ᄑᆡ 두거ᄂᆞᆯ 사ᄅᆞᆷ이
가보니 일헛던 향합이러라 삭망이면 오히려 스승의 무덤의 졔
ᄒᆞ고 셔즐도 ᄯᅩᄒᆞᆫ 게셔 삼년을 ᄆᆞᄎᆞ니 션덕(명션종황뎨대 년
호라) 임ᄌᆞ에 샹이 이 일을 드ᄅᆞ시고 두 사ᄅᆞᆷ을 다 졍문ᄒᆞ고
벼ᄉᆞᆯ을 ᄒᆞ이시다
# 권이 충신
## 龍逄諫死 夏
하나라 님군걸이 모ᄉᆞᆯ ᄑᆞ며 어두은 집을 ᄆᆡᆫ들고 남녜 ᄒᆞᆫᄃᆡ 이
셔 오ᄅᆡ 됴회 밧디 아니ᄒᆞ니 뇽방이 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인군이 겸
공ᄒᆞ고 경신ᄒᆞ며 ᄌᆡ믈을 졀용ᄒᆞ고 사ᄅᆞᆷ을 ᄉᆞ랑ᄒᆞᄂᆞᆫ고로 텬해
평안ᄒᆞ고 샤직종묘ᄅᆞᆯ 보젼ᄒᆞᄂᆞ니 이제 군은 ᄌᆡ믈ᄡᅳ기ᄅᆞᆯ 궁진
ᄒᆞ미 업ᄉᆞᆯᄃᆞ시 ᄒᆞ고 사ᄅᆞᆷ죽이믈 밋처 못ᄒᆞᆯᄃᆞ시 ᄒᆞ니 ᄇᆡᆨ셩이
오직 군이 더ᄃᆡ 망ᄒᆞᆯ가 두려워ᄒᆞᄂᆞᆫ디라 인심이 ᄇᆡ반ᄒᆞ고 텬명
이 돕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엇디 죠곰도 곳치디 아니ᄒᆞᄂᆞ니잇가 걸이
듯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뇽방이 셔고 가디 아니ᄒᆞ니 결이 뇽방을 죽
이니라
## 난成?死 列國晉
딘나라 곡옥 무공이 익ᄯᅡ흘 텨 ᄋᆡ후ᄅᆞᆯ 죽이고 난셩을 잡아 닐
오ᄃᆡ 죽디 말라 내 널로ᄡᅥ 샹경 벼ᄉᆞᆯ을 ᄒᆞ여 나라 졍ᄉᆞᄅᆞᆯ ᄀᆞ
ᄋᆞᆷ알게 ᄒᆞ리라 셩이 ᄉᆞ양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드르니 ᄇᆡᆨ셩이 세
곳의 사라 셤기믈 ᄒᆞᆫᄀᆞᆯᄀᆞᆺ티 ᄒᆞᆫ다 ᄒᆞ니 아비 나흐시고 스승이
ᄀᆞ르치고 님군이 먹이시니 아비 아니면 나디 못ᄒᆞ고 밥이 아
니면 ᄌᆞ라디 못ᄒᆞ고 ᄀᆞ르치디 아니면 아롬이 업ᄂᆞᆫ고로 ᄒᆞᆫᄀᆞᆯᄀᆞᆺ
티 셤겨 죽기ᄅᆞᆯ 닐위ᄂᆞ니 살오니ᄂᆞᆫ 죽기로ᄡᅥ 갑고 주ᄂᆞ니ᄂᆞᆫ
힘으로ᄡᅥ 갑흐미 사ᄅᆞᆷ의 도리라 내 엇디 니로ᄡᅥ 사ᄅᆞᆷ의 도리
ᄅᆞᆯ 폐ᄒᆞ리오 ᄒᆞ고 드ᄃᆡ여 ᄡᅡ화 죽으니라
## 石碏純臣列國衛
위나라 쥬위(환공의 쳡 아ᄃᆞᆯ이라) 환공을 죽이고 스ᄉᆞ로 셔니
ᄇᆡᆨ셩이 화티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셕쟉의 아ᄃᆞᆯ 휘쟉ᄃᆞ려 무러 ᄀᆞᆯ오ᄃᆡ
엇디ᄒᆞ면 님군을 뎡ᄒᆞ리잇가 쟉이 ᄀᆞᆯ오ᄃᆡ 텬ᄌᆞ긔 뵈오미 가ᄒᆞ
니라 휘 ᄀᆞᆯ오ᄃᆡ 엇디ᄡᅥ 어더 뵈오리잇가 쟉이 ᄀᆞᆯ오ᄃᆡ 진환공
이 ᄇᆞ야흐로 텬ᄌᆞ긔 툥이 잇고 진과 위 ᄯᅩ 화목ᄒᆞ니 만일 진
환공을 보고 쳥ᄒᆞ면 가히 되리라 셕휘 쥬우로 더브러 진으로
갓더니 쟉이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진에 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나라히 젹
고 내 늙어 능히 ᄒᆞᆯ 일이 업ᄂᆞᆫ디라 이 두 사ᄅᆞᆷ이 실로 우리
님군을 죽여시니 쳥컨대 즉시 도모ᄒᆞ라 진환공이 쥬우와 셕후
ᄅᆞᆯ 잡아 위사ᄅᆞᆷᄃᆞ려 와 죽이라 ᄒᆞᆫ대 위인이 우ᄌᆡ(벼ᄉᆞᆯ이라)
ᄎᆔᄅᆞᆯ 보내여 쥬우ᄅᆞᆯ 죽이고 셕쟉이 ᄯᅩ 가신을 보내어 그 아ᄃᆞᆯ
후ᄅᆞᆯ 죽이니 군ᄌᆡ ᄀᆞᆯ오ᄃᆡ 셕쟉은 튱슌ᄒᆞᆫ 신해라 쥬우ᄅᆞᆯ 믜워
ᄒᆞᆯᄉᆡ 아ᄃᆞᆯ이 참예ᄒᆞ니 큰 의로 지친을 멸ᄒᆞᆫ다 ᄒᆞ믄 셕쟉을 니
ᄅᆞ미로다
## 王蠾絶脰 列國齊
연나라 댱슈악의 졔나라ᄅᆞᆯ 파하고 획읍사ᄅᆞᆷ 왕쵹의 어딜믈 듯
고 군듕에 녕ᄒᆞ여 획읍 삼십리ᄅᆞᆯ 침노티 말라 ᄒᆞ고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쵹을 쳥ᄒᆞᆫ대 쵹이 샤례ᄒᆞ고 가디 아니ᄒᆞ니 연사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오디 아니ᄒᆞ면 획읍을 뭇디ᄅᆞ리나 쵹이 ᄀᆞᆯ오ᄃᆡ 튱신은
두 님군을 셤기디 아니ᄒᆞ고 녈녀ᄂᆞᆫ 두 지아비ᄅᆞᆯ 곳치디 아니
ᄒᆞᄂᆞ니 졔왕이 내 간ᄒᆞᄂᆞᆫ 말을 ᄡᅳ디 아니ᄒᆞᆫ고로 믈러와 들ᄒᆡ
밧가더니 나라히 파ᄒᆞ고 님군이 망ᄒᆞ여시니 내 능히 보존케
못ᄒᆞ고 ᄯᅩ 군ᄉᆞ로 헙박ᄒᆞ고져 ᄒᆞ니 내 그 블의코 살므론 ᄎᆞᄅᆞ
리 죽음만 ᄀᆞᆺ디 못ᄒᆞ다 ᄒᆞ고 그 목을 남게 ᄃᆞᆯ고 스ᄉᆞ로 ᄂᆞ려
디니 목이 ᄭᅳᆫ처 죽으니라
## 紀信誑楚漢
긔신은 한나라 댱쉬니 항위 형양을 에워ᄡᆞ거ᄂᆞᆯ 한왕이 ᄯᅡ흘
베혀 화친을 쳥ᄒᆞ니 범증이 항우ᄅᆞᆯ 권ᄒᆞ여 형양을 급히 티라
ᄒᆞ거ᄂᆞᆯ 왕이 근심ᄒᆞᆯᄉᆡ 긔신이 ᄀᆞᆯ오ᄃᆡ 일이 급ᄒᆞᆫ디라 신이 쳥
컨대 초ᄅᆞᆯ 소길 거시니 왕은 ᄉᆞ이길로 ᄃᆞ라나쇼셔 ᄒᆞ고 이에
진평이 밤에 겨집 이쳔여인을 통문으로 내여 보내여 ᄡᅡ홈ᄒᆞ려
ᄒᆞᄂᆞᆫ 톄ᄒᆞ니 초나라 군ᄉᆡ ᄉᆞ면으로 티거ᄂᆞᆯ 신이 이에 왕의 술
위ᄅᆞᆯ ᄐᆞ고 황옥좌독(님군의 위의라)으로 나와 ᄀᆞᆯ오ᄃᆡ 셩듕의
군량이 진ᄒᆞ여 한왕이 초의 항복ᄒᆞ노라 ᄒᆞᆫ대 초군이 다 만셰
ᄅᆞᆯ 부르고 셩동문으로 가 보거ᄂᆞᆯ 그 ᄉᆞ이에 왕이 수십긔ᄅᆞᆯ 거
ᄂᆞ리고 셔문으로 나 셩고로 ᄃᆞ라나니 항위 긔신을 불에 ᄉᆞᆯ와
죽이니라
## 蘇武杖節漢
소무ᄂᆞᆫ 한나라 두릉 사ᄅᆞᆷ이니 듕낭댱 벼ᄉᆞ로ᄡᅥ 흉노(븍방 오
랑캐 칭회라)에 ᄉᆞ신갓더니 마ᄎᆞᆷ 우샹이 위률(샹우 위률은 다
한나라 사ᄅᆞᆷ으로 흉노에 항복ᄒᆞᆫ 쟤라)을 죽이려 ᄒᆞ다가 발각
ᄒᆞ매 션위(흉노왕이라) 위률로 ᄒᆞ여곤 사ᄒᆡᆨᄒᆞ라 ᄒᆞ니 우샹이
소무의 부ᄉᆞ댱승을 다힌대 률이 무를 블러 툐ᄉᆞᄅᆞᆯ 바드니 뮈
칼을 ᄲᅡ혀 스ᄉᆞ로 멱디르니 위률이 놀나 붓들고 말린대 뮈 반
일을 긔졀ᄒᆞ엿다가 다시 ᄭᆡ거ᄂᆞᆯ 률이 무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부
ᄉᆞ의 죄로 맛당이 년좌ᄒᆞ리라 뮈 ᄀᆞᆯ오ᄃᆡ 본ᄃᆡ 모계업고 ᄯᅩ 내
친쇽이 아니어ᄂᆞᆯ 엇디 ᄒᆞ여 년좌ᄒᆞ리오 률이 칼을 드러 죽이
려 ᄒᆞ되 뮈 요동티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이에 무ᄅᆞᆯ 디함에 가도고
음식을 ᄭᅳᆫ흐니 뮈 눈과 긔에 ᄃᆞᆯ닌 털을 섯거 ᄉᆞᆷ키더니 다시
븍ᄒᆡ 우ᄒᆡ 옴겨 두고 ᄒᆞ여곰 수양을 먹이고 수양이 삿기 쳐야
노하 보내리라 ᄒᆞ니 뮈 먹을 거시 업서 들에 쥐 굼글 파 쥐
먹던 플열ᄆᆡᄅᆞᆯ 먹고 한나라 졀을 잡아 누으나 안ᄌᆞ나 노티 아
니ᄒᆞ니 졀뫼 다 ᄯᅥ러디더라 션위 니릉(릉은 한나라 댱슈로 흉
노의 항복ᄒᆞᆫ 쟤라)으로 ᄒᆞ여곰 술을 가지고 무ᄅᆞᆯ 다래여 닐오
ᄃᆡ 그ᄃᆡ 형뎨 다 죄에 죽고 대부인도 이믜 불ᄒᆡᆼᄒᆞ고 안ᄒᆡ도
ᄯᅩᄒᆞᆫ ᄀᆡ가ᄒᆞ엿ᄂᆞᆫ디라 인ᄉᆡᆼ이 아ᄎᆞᆷ이ᄉᆞᆯᄀᆞᄐᆞ니 엇디 구ᄐᆞ여 이
러ᄐᆞ시 괴롭게 ᄒᆞᄂᆞ뇨 뮈 ᄀᆞᆯ오ᄃᆡ 신해 님군을 셤기매 ᄌᆞ식이
아비 셤김ᄀᆞᄐᆞ니 ᄌᆞ식이 아뷔ᄅᆞᆯ 위ᄒᆞ여 죽어도 ᄒᆞᆫᄒᆞᆯ 배 업ᄂᆞ
니 원컨대 다시 이런 말을 말라 릉이 ᄒᆞᆫ가지로 두어날 술 먹
다가 다시 닐오ᄃᆡ ᄒᆞᆫ번 내 말을 드ᄅᆞ라 뮈 ᄀᆞᆯ오ᄃᆡ 이믜 죽기
ᄅᆞᆯ 결단ᄒᆞ여시니 반ᄃᆞ시 항복밧고져 ᄒᆞ거든 쳥컨대 알ᄑᆡ셔 죽
으리라 릉이 그 지셩을 보고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슬프다 의ᄉᆞ여
릉과 위률은 죄하ᄂᆞᆯ에 다핫도다 ᄒᆞ고 인하여 눈믈을 흘니고
무로 더브러 니별ᄒᆞ고 갓더니 시원(한쇼뎨대 년호라) 뉵년에
비로소 도라오니라
## 朱雲折? 漢
쥬운은 한나라 평능사ᄅᆞᆷ이니 쟝위 텬ᄌᆞ ᄉᆞ부로 이셔 국가의
큰 일은 텬ᄌᆡ ᄆᆡ양 우로 더브러 의논ᄒᆞ더니 이 ᄯᅢ에 ᄌᆡ변이
만흐니 사ᄅᆞᆷ이 다 닐오ᄃᆡ 왕시(셩뎨외쳑이라) 권을 잡은 연괴
라 ᄒᆞ니 황뎨 그러히 너기샤 쟝우의 집에가 텬변을 무ᄅᆞ시고
인ᄒᆞ야 왕시 의논ᄒᆞᄂᆞᆫ 말을 니ᄅᆞ시니 위 스ᄉᆞ로 ᄉᆡᆼ각호ᄃᆡ 나
히 늙고 ᄌᆞ손이 약ᄒᆞ니 왕시와 결원ᄒᆞᆯ가 두려워ᄒᆞ여 샹긔 엿
ᄌᆞ오ᄃᆡ ᄌᆡ변되ᄂᆞᆫ ᄯᅳ디 깁고 머러 알기 어려온디라 폐하ᄂᆞᆫ 맛
당이 졍ᄉᆞᄅᆞᆯ 닷가 어딘 일로 응ᄒᆞ실디니 져믄 션ᄇᆡ들이 어즈
러이 말ᄒᆞ여 사ᄅᆞᆷ을 그릇되게 ᄒᆞᄂᆞ니 밋디 마르쇼셔 ᄒᆞᆫ대 샹
이 본ᄃᆡ 쟝우ᄅᆞᆯ 미드시ᄂᆞᆫ디라 이러므로 의심티 아니ᄒᆞ시니 쥬
운이 텬ᄌᆞ긔 뵈와 ᄀᆞᆯ오ᄃᆡ 됴뎡대신이 다 녹만 먹고 제 딕ᄎᆡᆨ을
ᄎᆞᆯ히디 못ᄒᆞ오니 원컨대 참마검을 주셔든 ᄒᆞᆫ 아당ᄒᆞᄂᆞᆫ 신하의
마리ᄅᆞᆯ 버혀 다른 사ᄅᆞᆷ을 딩계ᄒᆞ리이다 샹이 무르시ᄃᆡ 눌을
니ᄅᆞᆫ 말인다 ᄃ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쟝우로소이다 샹이 대노ᄒᆞ여 ᄀᆞᆯᄋᆞ
샤ᄃᆡ 져근 신해 내 스승을 욕ᄒᆞ니 그 죄 죽여 샤티 못ᄒᆞ리라
어ᄉᆡ 운을 잡아 ᄂᆞ리거ᄂᆞᆯ 운이 대궐 난간을 잡으니 난간이 부
러디ᄂᆞᆫ디라 운이 크게 소ᄅ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신이 뇽방비간을조차
놀미 죡ᄒᆞ도소이다 어ᄉᆡ 드ᄃᆡ여 운을 잡아가니 쟝군 신경긔간
을 벗고 마리ᄅᆞᆯ 두ᄃᆞ려 피 흐르도록 ᄃᆞ톤대 샹의 ᄯᅳ디 져기
플니샤 운의 죄ᄅᆞᆯ 샤ᄒᆞ고 후에 그 난간을 고칠ᄉᆡ 샹이 ᄀᆞᆯᄋᆞ샤
ᄃᆡ 밧고디 말고 인ᄒᆞ여 곳쳐 딕신을 표ᄒᆞ라 ᄒᆞ시다
## 龔勝推印漢
공승은 한나라 초군 사ᄅᆞᆷ이니 벼ᄉᆞᆯᄒᆞ여 광녹태우에 니ᄅᆞ럿더
니 왕망이 졍ᄉᆞᄅᆞᆯ 잡으니 벼ᄉᆞᆯ을 ᄇᆞ리고 고향의 도라 갓더니
망이 찬역ᄒᆞ매 ᄉᆞ쟈ᄅᆞᆯ 보내여 ᄉᆡ셔(됴셰라)와 태ᄌᆞᄉᆞ우재쥬벼
ᄉᆞᆯ인슈ᄅᆞᆯ 밧들고 거마ᄅᆞᆯ ᄀᆞ초와 승을 마ᄌᆞᆯᄉᆡ ᄉᆞ쟤군현 쟝니
(원이라)로 더브러 승의 집의 가 됴셔ᄅᆞᆯ 젼ᄒᆞᆯᄉᆡ ᄉᆞ쟤 승으로
ᄒᆞ여곰 나와 맛고져 ᄒᆞ여 오래 문밧긔 셔시니 승이 병들믈 일
ᄏᆞᆺ고 나오디 아니ᄒᆞ니 ᄉᆞ쟤 명을 젼ᄒᆞ고 ᄉᆡ셔ᄅᆞᆯ 맛져 ᄀᆞᆯ오ᄃᆡ
됴뎡졔도ᄅᆞᆯ 뎡티 못ᄒᆞ여 그ᄃᆡᄅᆞᆯ 기ᄃᆞ리ᄂᆞ니라 승이 ᄀᆞᆯ오ᄃᆡ 내
늙고 병드러 명이 됴셕에 이시니 ᄉᆞ쟈ᄅᆞᆯ 조차 가다가 반ᄃᆞ시
길ᄒᆡ셔 죽으리라 ᄉᆞ쟤인을 가져 승의 몸의 더ᄒᆞ니 승이 밀치
고 밧디 아니ᄒᆞ거ᄂᆞᆯ ᄉᆞ쟤 승의 아ᄃᆞᆯ과 문인들ᄃᆞ려 닐오ᄃᆡ 됴
뎡이 ᄆᆞᄋᆞᆷ을 기우려 기ᄃᆞ리ᄂᆞ니 맛당이 봉후에 귀ᄒᆞ미 이시리
니 비록 질병이 이시나 잠간 ᄀᆡᆨ샹에 올마 ᄒᆡᆼᄒᆞᆯ ᄯᅳᆺ을 뵈면 반
ᄃᆞ시 ᄌᆞ손의게 큰 업을 ᄭᅵ치리라 문인등이 이 말을 승의게 고
ᄒᆞ니 승이 ᄀᆞᆯ오ᄃᆡ 내 한나라 후은을 닙어 갑흐미 업고 이제
나히 늙어 됴모의 죽을디라 엇디 ᄒᆞᆫ몸으로 두 님군을 셤기고
디하의 녯 님군을 보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상ᄉᆞ졔구ᄅᆞᆯ ᄎᆞᆯ히라 ᄒᆞ
고 밥먹디 아니ᄒᆞ여 열나흘만의 죽으니 나히 칠십구셰러라
## 李業授命漢
니업은 한나라 ᄌᆡ동 사ᄅᆞᆷ이니 원시(한평뎨대 년호라) 듕에 명
경과거ᄒᆞ여 낭벼ᄉᆞᆯ을 ᄒᆞ엿더니 왕망이 찬역ᄒᆞ매 업이 벼ᄉᆞᆯ을
ᄇᆞ리고 산듕에 숨엇더니 왕망이 망ᄒᆞᆫ 후에 공손슐이 쵹을 웅
거ᄒᆞ여 황뎨로라 일ᄏᆞᆺ고 업의 어딜믈 듯고 블러 박ᄉᆞ 벼ᄉᆞ을
ᄒᆞ이려 ᄒᆞ니 업이 병을 일ᄏᆞᆺ고 니디 아니ᄒᆞ니 슐이 ᄉᆞ쟈ᄅᆞᆯ 보
내여 독약을 가져 겁박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오면 공후에 위ᄅᆞᆯ 바들거
시오 오디 아니ᄒᆞ면 독약을 먹이리라 ᄒᆞ고 ᄉᆞ쟤 ᄯᅩ 다래여 ᄀᆞᆯ
오ᄃᆡ 이제 텬해 어즈러오니 뉘 시비ᄅᆞᆯ 알리오 됴뎡이 그ᄃᆡ 일
홈과 덕을 ᄉᆞ모ᄒᆞ여 벼ᄉᆞᆯ노 그ᄃᆡᄅᆞᆯ 기ᄃᆞ리니 맛당이 우흐로
지긔ᄅᆞᆯ 밧들고 아래로 ᄌᆞ손을 위하여 신명이 완젼ᄒᆞ면 ᄯᅩᄒᆞᆫ
아ᄅᆞᆷ답디 아니ᄒᆞ랴 그ᄃᆡ 이제 수년을 니디 아니ᄒᆞ니 됴뎡이
싀긔ᄒᆞ고 의심ᄒᆞ여 흉화 반ᄃᆞ시 니ᄅᆞ리니 이ᄂᆞᆫ 니ᄒᆞᆫ계ᄀᆈ 아니
니라 업이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위ᄐᆡᄒᆞᆫ 나라ᄒᆡᄂᆞᆫ 드러가디 아니ᄒᆞ
고 어즈러온 나라ᄒᆡᄂᆞᆫ 사디 아니ᄒᆞᆫ다 ᄒᆞᄂᆞ니 내 엇디 벼ᄉᆞᆯ을
탐ᄒᆞ여 블의ᄅᆞᆯ 조ᄎᆞ리오 ᄉᆞ쟤 업이 굴티 아니ᄒᆞ믈 보고 ᄀᆞ오
ᄃᆡ 맛당이 집안 사ᄅᆞᆷ과 의논ᄒᆞ여 보라 업이 ᄀᆞᆯ오ᄃᆡ 댱뷔 ᄆᆞᄋᆞᆷ
의 결단ᄒᆞ연디 오란디라 엇디 쳐ᄌᆞ와 ᄭᅬᄒᆞ리오 ᄒᆞ고 드ᄃᆡ여
독약을 먹고 죽으니라
## 해紹衛帝晉
ᄒᆡ쇼ᄂᆞᆫ 딘나라 죠국 사ᄅᆞᆷ이니 시듕 벼ᄉᆞᆯ을 ᄒᆞ엿더니 이 ᄯᅢ에
태뎨영(딘혜뎨 아이라)이 반역ᄒᆞ니 모든 신해 혜뎨ᄅᆞᆯ 밧드러
영을 틸ᄉᆡ ᄒᆡᄉᆈ ᄯᅩᄒᆞᆫ 님군을 뫼셧더니 시듕 진쥰이 쇼ᄃᆞ려 닐
러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 난을 당ᄒᆞ니 그ᄃᆡ 됴흔 ᄆᆞᆯ이 잇ᄂᆞ냐 ᄉᆈ 뎡ᄉᆡᆨ
ᄒᆞ꼬 ᄀᆞᆯ오ᄃᆡ 신ᄌᆡ ᄉᆞᄉᆡᆼ으로 님군을 호위ᄒᆞᆯ디라 됴흔 ᄆᆞᆯ을 무
엇ᄒᆞ리오 ᄒᆞ더라 영이 댱슈ᄅᆞᆯ 보내여 마자 ᄡᅡ홀ᄉᆡ 영의 군ᄉᆡ
불의에 니ᄅᆞ니 형뎨대 패ᄒᆞ여 ᄂᆞᆺᄎᆡ 세살을 맛고 ᄇᆡᆨ관이 다 흐
터디되 ᄉᆈ 홀로 됴복을 ᄆᆞᆯ게 ᄂᆞ려 황뎨 ᄐᆞ신 술위에 올라 몸
으로ᄡᅥ 뎨ᄅᆞᆯ ᄀᆞ리오니 영의 군ᄉᆡ 술위 가온대셔 쇼ᄅᆞᆯ 잡아 내
여 ᄠᅵ으니 뎨 ᄀᆞᆯᄋᆞ샤ᄃᆡ 이ᄂᆞᆫ 튱신이라 죽이디 말라 군ᄉᆡ ᄀᆞᆯ오
ᄃᆡ 태뎨의 녕을 바다시니 폐하 ᄒᆞᆫ 사ᄅᆞᆷ만 범티 아니ᄒᆞ리이다
ᄒᆞ고 쇼ᄅᆞᆯ 죽이니 피 ᄯᅱ여 뎨의 오ᄉᆡ 젓더라 후에 좌위 뎨의
오ᄉᆞᆯ ᄲᆞᆯ고져 ᄒᆞᆫ대 뎨 ᄀᆞᆯᄋᆞ샤ᄃᆡ 시듕의 피니 ᄲᆞ디 말라 ᄒᆞ시다
## 卞門忠孝晉
변곤은 딘나라 졔음 사ᄅᆞᆷ이니 샹셔령 벼ᄉᆞᆯᄒᆞ엿더니 소쥰이 반
ᄒᆞ여 고슉 ᄯᅡ흘 함몰ᄒᆞ고 횡강을 건너니 도셩 군ᄉᆡ 여러번 패
ᄒᆞ거ᄂᆞᆯ 텬ᄌᆡ 곤을 명ᄒᆞ여 졔군을 거ᄂᆞ려 쥰으로 더브러 셔릉
의셔 ᄡᅡ호다가 크게 패ᄒᆞ고 ᄯᅩ 쳥계ᄎᆡᆨ의셔 ᄡᅡ홀ᄉᆡ 쥰이 ᄇᆞ람
을 인ᄒᆞ여 블을 노화 ᄃᆡᄉᆡᆼ(셔울마을이라)과 여러 영을 다ᄉᆞ로
니 이 ᄯᅢ에 곤이 등창이 새로나아 오히려 낫디 못ᄒᆞ엿더니 병
을 강잉ᄒᆞ여 힘ᄡᅥ ᄡᅡ호다가 죽거ᄂᆞᆯ 두 아ᄃᆞᆯ 진과 위젹진의 ᄃᆞ
라드러 ᄒᆞᆷᄭᅴ 죽으니 진의 어미 두 아ᄃᆞᆯ의 죽엄을 어ᄅᆞᄆᆞᆫ지며
우러 ᄀᆞᆯ오ᄃᆡ 아비ᄂᆞᆫ 튱신이 되고 너ᄂᆞᆫ 효ᄌᆡ되니 므어ᄉᆞ ᄒᆞᆫᄒᆞ
리오 나라히 시듕 표긔 쟝군ᄀᆡ부의 동삼ᄉᆞ 벼ᄉᆞᆯ을 튜등ᄒᆞ고
시호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튱졍이라 ᄒᆞ고 태뢰로 졔ᄒᆞ니라
## 桓彛致死晉
환이ᄂᆞᆫ 딘나라 쵸국 사ᄅᆞᆷ이니 션셩ᄂᆡᄉᆞ 벼ᄉᆞᆯ을 ᄒᆞ엿더니 소쥰
이 고슉 ᄯᅡ흘 ᄒᆞᆷ몰ᄒᆞ니 환이 군ᄉᆞᄅᆞᆯ 니르혀 도셩을 구원ᄒᆞ려
ᄒᆞ니 휘하 사ᄅᆞᆷ이 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우리 군ᄉᆡ 과약ᄒᆞ고 산군 ᄇᆡᆨ
셩이요 동키 휘오니 아직 군ᄉᆞᄅᆞᆯ 머므러 기ᄃᆞ리라 ᄒᆞᆫ대 환이
뎡ᄉᆡᆨᄒᆞ고 ᄀᆞᆯ오ᄃᆡ 님군긔 무례ᄒᆞᆫ 쟈ᄅᆞᆯ 보거든 매가 새ᄅᆞᆯ ᄧᅩᆺ듯
ᄒᆞᄂᆞ니 이제 샤직이 위ᄐᆡᄒᆞ믈 보고 엇디 평안이 안자시리오
ᄒᆞ고 이에 댱슈ᄅᆞᆯ 보내여 적쟝을 텨 무호에셔 파ᄒᆞ고 환이 셕
두셩으로 나오다가 나라 군ᄉᆡ 패ᄒᆞ믈 듯고 강개ᄒᆞ여 눈믈을
흘리며 군ᄉᆞᄅᆞᆯ 나와 경현 ᄯᅡᄒᆡ 딘 쳣더니 혹이 권ᄒᆞ여 소쥰으
로 더브러 화친ᄒᆞ라 ᄒᆞᆫ대 환이 ᄀᆞᆯ오ᄃᆡ 내 국은을 닙어시니 의
맛당이 죽을디라 엇디 붓그러오믈 ᄒᆞ마 역적과 교통ᄒᆞ리오 비
록 죽으나 이 ᄯᅩᄒᆞᆫ 명이라 ᄒᆞ고 쟝군 유종을 보내여 ᄡᅡ화 ᄯᅩ
패ᄒᆞ니 좌위 죵을 권ᄒᆞ여 믈러나라 ᄒᆞᆫ대 죵이 ᄀᆞᆯ오ᄃᆡ 내 환공
의 둣터온 은혜ᄅᆞᆯ 닙어시니 맛당이 죽으므로 갑흘디라 내 환
공을 져ᄇᆞ리디 아니ᄒᆞ믄 곳 환공의 나라흘 져ᄇᆞ리디 아님ᄀᆞᄐᆞ
니라 ᄒᆞ고 드ᄃᆡ여 ᄡᅡ화 죽으니 적쟝이 군을 나와 셩을 파ᄒᆞ고
환이ᄅᆞᆯ 잡아 죽이다
## 顔哀罵賊唐
인고경은 당나라 낭야 사ᄅᆞᆷ이니 범양 참군 벼ᄉᆞᆯ을 ᄒᆞ엿더니
안녹산이 그 일홈을 듯고 됴뎡에 쳥ᄒᆞ여 샹산 태슈ᄅᆞᆯ ᄒᆞ엿더
니 녹산이 반ᄒᆞ매 고경이 능히 막디 못ᄒᆞ여 쟝ᄉᆞ원 니겸으로
더브러 거즛 녹산을 마즈니 녹산이 불근 오ᄉᆞᆯ 주거ᄂᆞᆯ 고경이
바다 닙고 가다가 듕노에셔 오ᄉᆞᆯ ᄀᆞᄅᆞ치며 니겸ᄃᆞ려 닐러 ᄀᆞᆯ
오ᄃᆡ 엇디ᄒᆞ여 이 오ᄉᆞᆯ 닙엇ᄂᆞ뇨 니겸이 아라 듯ᄂᆞᆫ디라 드ᄃᆡ
여 ᄒᆞᆫ 가지로 ᄭᅬᄒᆞ여 군ᄉᆞᄅᆞᆯ 니르혀 녹산을 티려ᄒᆞᆫ대 녹산이
댱슈ᄅᆞᆯ 보내여 셩을 티거ᄂᆞᆯ 고경이 듀야로 ᄡᅡ화 냥식과 살이
진ᄒᆞ여 셩이 함몰ᄒᆞ니 적쟝이 고경과 니겸을 잡아 녹산의게
보내니 녹산이 수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일 즉 너ᄅᆞᆯ 쳔거ᄒᆞ여 벼ᄉᆞᆯ
을 ᄒᆞ엿거ᄂᆞᆯ 엇디 날을 반ᄒᆞᄂᆞᆫ다 고경이 눈을 브릅ᄯᅳ고 ᄭᅮ지
저 ᄀᆞᆯ오ᄃᆡ 네 본ᄃᆡ 영쥬에 양 먹이ᄂᆞᆫ 오랑태로 텬ᄌᆡ 너ᄅᆞᆯ 삼
도 졀도ᄉᆞᄅᆞᆯ ᄒᆞ이시고 은툥이 비ᄒᆞᆯᄃᆡ 업ᄉᆞ니 네게 무어ᄉᆞᆯ 져
ᄇᆞ렷관ᄃᆡ 반ᄒᆞᄂᆞᆫ다 나ᄂᆞᆫ ᄃᆡᄃᆡ로 당나라 신해라 비록 네 쳔거
ᄒᆞᆫ 배 되나 엇디 너ᄅᆞᆯ조차 반ᄒᆞ리오 내 나라흘 위ᄒᆞ여 도적을
티매 너ᄅᆞᆯ 버히디 못ᄒᆞᆫ 줄을 ᄒᆞᆫᄒᆞ노니 엇디ᄒᆞ여 날ᄃᆞ려 반ᄒᆞᆫ
다 ᄒᆞᄂᆞᆫ다 비린내 나ᄂᆞᆫ 개ᄀᆞᄐᆞᆫ 놈아 ᄲᆞᆯ리 날을 죽이라 ᄒᆞᆫ대
녹산이 대노ᄒᆞ여 고경과 니겸을 결박ᄒᆞ여 ᄭᅡᆨ가 죽이니 두 사
ᄅᆞᆷ이 죽기에 니ᄅᆞᄃᆞ록 ᄭᅮ짓기ᄅᆞᆯ 구치디 아니ᄒᆞ고 안시에 졀ᄉᆞ
ᄒᆞᆫ 쟤 삼십여 인이러라
## 張許死守唐
쟝슌은 당나라 등쥬 사ᄅᆞᆷ이오 허원은 신셩 사ᄅᆞᆷ이니 안녹산의
댱슈 윤ᄌᆞ긔 슈양 고을을 티거ᄂᆞᆯ 이 ᄯᅢ 원이 슈양을 딕흰디라
쟝슌의게 구원ᄒᆞ믈 쳥ᄒᆞᆫ대 슌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슈양 셩듕의
드러 허원으로 더브러 도적을 막을ᄉᆡ 듀야로 힘ᄡᅥ ᄡᅡ화 ᄒᆞ로
수십함을 ᄡᅡ호니 셩듕의 냥식이 진ᄒᆞ야 날마다 ᄡᆞᆯ ᄒᆞᆫ 홉과 차
ᄡᅡᆺ던 됴희와 나무 거플을 섯거 먹ᄂᆞᆫ디라 혹이 권ᄒᆞ야 셩을 ᄇᆞ
리고 ᄃᆞ라나 나라ᄒᆞᆫᄃᆡ 두 사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슈양은 강회에 듕ᄒᆞᆫ
ᄯᅡ히니 슈양을 ᄇᆞ리면 도적이 반ᄃᆞ시 이 긔믈 인ᄒᆞ여 기리 모
라 드러올 거시니 이러면 강회ᄅᆞᆯ 다 ᄇᆞ리미오 ᄯᅩ 우리 군ᄉᆡ
주리고 병드니 엇디 ᄃᆞᄅᆞ리오 ᄒᆞ고 굿이 딕희니 먹을 거시 진
ᄒᆞ매 ᄆᆞᆯ을 잡으며 ᄆᆞᆯ이 진ᄒᆞ매 쥐ᄅᆞᆯ 잡아 먹다가 슌이 그 ᄉᆞ
랑ᄒᆞᄂᆞᆫ 쳡을 죽여 군ᄉᆞᄅᆞᆯ 먹이고 튱의로ᄡᅥ ᄉᆞ졸을 격동ᄒᆞ니
ᄒᆞ나토 반ᄒᆞᆯ ᄯᅳ지 업더라 도적이 급히 티니 댱ᄉᆡ 다 병들어
ᄡᅡ호디 못ᄒᆞᄂᆞᆫ디라 슌이 셔향ᄌᆡᄇᆡ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신이 힘이 진ᄒᆞ
엿ᄂᆞᆫ디라 사라셔 나라흘 갑디 못ᄒᆞ오니 죽어 맛당이 모딘 귀
신이 되어 도적을 죽이리이다 ᄒᆞ고 셩이 함몰ᄒᆞ매 두 사ᄅᆞᆷ이
잡히이니 ᄌᆞ긔 슌ᄃᆞ려 ᄀᆞᆯ오ᄃᆡ 드ᄅᆞ니 공이 ᄡᅡ홀 제 크게 소ᄅᆡ
ᄒᆞ면 눈ᄀᆞ이 ᄶᅴ여 디고 ᄂᆞᆺᄎᆡ 피나며 니ᄅᆞᆯ ᄀᆞ라 다 ᄇᆞ아디더라
ᄒᆞ니 엇디 그대도록 ᄒᆞᄂᆞ뇨 슌이 ᄀᆞᆯ오ᄃᆡ 내 역적을 ᄒᆞᆫ 입에
ᄉᆞᆷ키고져 호ᄃᆡ 힘이 굴ᄒᆞ엿노라 ᄒᆞᆫ대 ᄌᆞ긔 노ᄒᆞ여 칼로 슌의
입을 ᄶᅴ치니 슌이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님군을 위ᄒᆞ여 죽거니
와 너ᄂᆞᆫ 도적을 붓조ᄎᆞ 니이ᄂᆞᆫ 개돗과 ᄒᆞᆫ 가지로다 도적이 협
박ᄒᆞ여 항복 바드려 ᄒᆞ거ᄂᆞᆯ 죵시 굴티 아니ᄒᆞ고 죽으니 이ᄯᅢ
남졔운과 뇌만츈 두 사ᄅᆞᆷ이 사로 잡혀 죽고 허원은 녹산의게
잡혀 가다가 언ᄉᆞ ᄯᅡ희 니르러 ᄯᅩᄒᆞᆫ 굴치 아니ᄒᆞ고 죽으니라
## 張興鋸死唐
쟝흥은 당나라 속녹 사ᄅᆞᆷ이니 요양 고을 비쟝이 되엿더니 안
녹산이 반ᄒᆞ여 요양을 티니 흥이 셩을 구디 딕희여 오래 항복
디 아니ᄒᆞ더니 녹산의 댱슈 ᄉᆞᄉᆞ명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요양을
에워 ᄡᆞ니 셩이 젹고 구병이 오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ᄉᆞ명이 셩을
파ᄒᆞ고 흥을 사로 잡아 다래여 ᄀᆞᆯ오ᄃᆡ 쟝군은 ᄎᆞᆷ 장ᄉᆡ라 우리
와 부귀ᄅᆞᆯ ᄒᆞᆫ가지로 ᄒᆞ면 엇더ᄒᆞ뇨 흥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당나라
튱신이라 항복ᄒᆞᆯ리 업거니와 내 명이 시ᄀᆞᆨ에 이시니 원컨대
ᄒᆞᆫ 말만 ᄒᆞ고 죽으리라 ᄉᆞ명이 ᄀᆞᆯ오ᄃᆡ 무ᄉᆞᆷ 말고 흥이 ᄀᆞᆯ오ᄃᆡ
텬ᄌᆡ 녹산을 ᄃᆡ졉ᄒᆞ시매 은혜 부ᄌᆞ ᄀᆞᄐᆞ여 군신이 미ᄎᆞ리 업
거ᄂᆞᆯ 녹산이 은혜 갑흘 줄을 모로고 감히 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 나라
흘 범ᄒᆞ여 ᄉᆡᆼ민을 도탄ᄒᆞ니 대댱뷔 능히 흉적을 버히디 못ᄒᆞ
고 도로혀 그 신해 되랴 네 도적을 좃ᄎᆞᆷ은 부귀를 구ᄒᆞ미어
니와 비컨대 져 비 쟝막에 깃드림 ᄀᆞᄐᆞ니 엇디 오래 평안ᄒᆞ리
오 네 승간ᄒᆞ여 도적을 잡으면 홰 도로혀 복이 되어 부귀ᄅᆞᆯ
기리 누릴 거시니 ᄯᅩᄒᆞᆫ 아ᄅᆞᆷ답디 아니ᄒᆞ랴 ᄉᆞ명이 대노ᄒᆞ여
흥을 톱으로 혀 죽이니 죽도록 ᄭᅮ짓기ᄅᆞᆯ 긋치디 아니ᄒᆞ더라
## 秀實奪笏唐
단슈실을 당나라 견양 사ᄅᆞᆷ이니 니쥬ᄌᆡ 반ᄒᆞ매 슈실이 본ᄅᆡ
인망이 잇고 이 ᄯᅢ 오래 병권을 일허 반ᄃᆞ시 됴뎡을 원망ᄒᆞ리
라 ᄒᆞ여 군ᄉᆞᄅᆞᆯ 보내여 브르니 슈실이 집사ᄅᆞᆷ으로 더브러 영
결ᄒᆞ고 가 쥬ᄌᆞᄅᆞᆯ 보아 의리로 ᄀᆡ유ᄒᆞ여 텬ᄌᆞᄅᆞᆯ 마즈라 ᄒᆞᆫ대
쥬ᄌᆡ 듯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슈실이 댱니로 더브러 쥬ᄌᆞ 쥭이기ᄅᆞᆯ
ᄭᅬᄒᆞ더니 쥬ᄌᆡ 댱슈ᄅᆞᆯ 보ᄂᆡ여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대가ᄅᆞᆯ 마즈라
ᄒᆞ니 기실은 봉텬(덕종 황뎨 쥬ᄌᆞ 반ᄒᆞᆯ제 피란ᄒᆞᆫ디 명이라)을
엄습ᄒᆞ랴ᄂᆞᆫ 계ᄀᆈ라 슈실이 ᄀᆞᆯ오ᄃᆡ 일이 급ᄒᆞᆫ디라 ᄒᆞ고 이에
거즛 요령언(쥬ᄌᆞ의 당이라)의 병부ᄅᆞᆯ ᄒᆞ여 가ᄂᆞᆫ 댱슈ᄅᆞᆯ 도로
블너 도라오니 쥬ᄌᆡ 크게 놀나 니튱신 원휴와 슈실을 블너 황
뎨 일ᄏᆞᆺ기ᄅᆞᆯ 의논ᄒᆞᆫ대 슈실이 ᄇᆞᆯ연이 니러나 원휴의 가진홀을
아사 ᄌᆞ의 ᄂᆞᆺᄎᆡ 춤밧고 크게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미친 도적놈아 내
너ᄅᆞᆯ 버히지 못ᄒᆞᄂᆞᆫ 줄을 ᄒᆞᆫᄒᆞ노니 엇디 너ᄅᆞᆯ 조차 반ᄒᆞ리오
ᄒᆞ고 홀로 ᄌᆞᄅᆞᆯ ᄯᅡ려니 마ᄅᆞᆯ 마치매 피ᄅᆞᆯ 흘너 ᄂᆞᆺᄎᆡ ᄀᆞ득ᄒᆞᆫ디
라 니튱신이 쥬ᄌᆞᄅᆞᆯ 구ᄒᆞ여 ᄃᆞ라나니 슈실이 ᄌᆞ의 당ᄃᆞ려 닐
너 ᄀᆞᆯ오ᄃᆡ 내 너희와 ᄀᆞᆺ치 반치 아니ᄒᆞ니 날을 죽이라 ᄒᆞᆫ대
모든 도적이 ᄃᆞ토아 죽이니라
## 演芬快死唐
셕연분은 당적 셔역 사ᄅᆞᆷ이니 졀도ᄉᆞ니 회광이 ᄉᆞ랑ᄒᆞ여 양ᄌᆞ
ᄅᆞᆯ 삼앗더니 회광이 쟝ᄎᆞᆺ 역적 쥬ᄌᆞ로 더브러 년화ᄒᆞ랴 ᄒᆞᆯᄉᆡ
연분이 ᄀᆞ만이 그 ᄯᅳᆺ으로ᄡᅥ 텬ᄌᆞ긔 고ᄒᆞ니 회광이 알고 연분
을 블러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네 내 아ᄃᆞᆯ이 되어셔 이제 나ᄅᆞᆯ 져ᄇᆞ
려 우리 집을 망ᄒᆞ려 ᄒᆞᄂᆞᆫ다 분이 ᄀᆞᆯ오ᄃᆡ 텬ᄌᆞᄂᆞᆫ 공으로ᄡᅥ
고굉을 삼고 공은 날로ᄡᅥ 심복을 삼앗ᄂᆞ니 공이 ᄎᆞ마 텬ᄌᆞᄅᆞᆯ
ᄇᆡ반ᄒᆞ니 내 엇디 공을 져ᄇᆞ리디 아니ᄒᆞ리오 나ᄂᆞᆫ 오직 ᄒᆞᆫ
님군만 아노니 나ᄂᆞᆫ 역적이 아니니 죽어도 ᄒᆞᆫ이 업ᄉᆞ리로다
ᄒᆞᆫ대 회광이 군ᄉᆞ로 ᄒᆞ여곰 분을 ᄶᅳ저 먹으라 ᄒᆞ니 다 ᄀᆞᆯ오ᄃᆡ
녈ᄉᆡ라 수이 죽게 ᄒᆞ쟈 ᄒᆞ고 몬져 목을 버히니 텬ᄌᆡ드ᄅᆞ시고
분을 병부샹셔ᄅᆞᆯ 튜증ᄒᆞ고 돈 삼ᄇᆡᆨ만을 그 집의 주시다
## 若水効死 宋
니약슈ᄂᆞᆫ 송나라 명쥬 사ᄅᆞᆷ이니 졍강(송흠종대 년호라) 삼년
에 휘종황뎨 금인(오랑캐라)의게 잡히여 가니 이ᄶᅢ에 약ᄉᆔ 니
부시랑 벼ᄉᆞᆯ로 황뎨ᄅᆞᆯ 뫼시고 갓더니 금인이 뎨ᄅᆞᆯ 핍박ᄒᆞ여
황포ᄅᆞᆯ 벗기고 쳥의ᄅᆞᆯ 밧고아 닙히려 ᄒᆞ거ᄂᆞᆯ 약ᄉᆔ 뎨ᄅᆞᆯ 안고
울며 금인을 개라고 ᄭᅮ지ᄌᆞᆫ대 금인이 약슈ᄅᆞᆯ ᄭᅳ어 내여 어즈
러이 텨 ᄂᆞᆺ치 ᄭᅢ여디고 긔졀ᄒᆞ여 ᄯᅡᄒᆡ 업더디니 금댱슈졈한이
닐오ᄃᆡ 니시랑을 죽이디 말라 ᄒᆞ니 약ᄉᆔ 밥을 먹디 아니ᄒᆞ고
죽고져 ᄒᆞᆫ대 혹이 권ᄒᆞ야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 뎌ᄅᆞᆯ 슌죵ᄒᆞ면 ᄂᆡ일 부
귀ᄒᆞ리라 약ᄉᆔ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에 두 날이 업ᄂᆞ니 내 엇
디 두 님군이 이시리오 ᄒᆞ니 약슈의 죵이 ᄯᅩᄒᆞᆫ 프러 닐오ᄃᆡ
공의 부뫼 나히 늙어시니 져기 굴ᄒᆞ여 사라 도라가미 엇더ᄒᆞ
뇨 약ᄉᆔ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튱신이 님군을 셤기매 죽어도 두 ᄆᆞᄋᆞᆷ
이 업ᄂᆞ니 내 다시 집을 도라 보디 못ᄒᆞ노라 그러나 내 어버
이 늙으시니 네 도라가 내 죽ᄂᆞᆫ 즐을 급히 ᄉᆞᆲ디 말고 내 형뎨
로 ᄒᆞ여곰 죵용히 고ᄒᆞ게 ᄒᆞ라 후에 뎜한이 약슈ᄅᆞᆯ 불러 일
을 의논ᄒᆞ거ᄂᆞᆯ 냑ᄉᆔ 인ᄒᆞ여 수죄ᄒᆞ여 ᄭᅮ지ᄌᆞ니 잡아 ᄂᆞ리워
그 입을 텨 ᄭᅢ치거ᄂᆞᆯ 약ᄉᆔ 피ᄅᆞᆯ ᄲᅮᆷ으며 더욱 ᄭᅮ지ᄌᆞᆫ대 칼로ᄡᅥ
목을 ᄧᆡ고 혀ᄅᆞᆯ 버혀 죽이니 약ᄉᆔ 죽기ᄅᆞᆯ 님ᄒᆞ여 노래ᄒᆞ여 ᄀᆞᆯ
오ᄃᆡ 마리ᄅᆞᆯ 드러 하ᄂᆞᆯ긔 무ᄅᆞ미여 하ᄂᆞᆯ이 ᄆᆞᄎᆞᆷ내 말을 아니
ᄒᆞ시ᄂᆞᆫᄯᅩ다 튱신이 죽으믈 닐위미여 죽은들 ᄯᅩᄒᆞᆫ 무ᄉᆞᆷ 죄리
오 ᄒᆞ더라
## 劉합?生 宋
뉴합은 송나라 슝안 사ᄅᆞᆷ이니 금나라의 ᄉᆞ신 갓더니 금나라
졍승이 합을 머믈너 벼ᄉᆞᆯᄒᆞ이고져 ᄒᆞ거ᄂᆞᆯ 합이 ᄀᆞᆯ오ᄃᆡ 살기ᄅᆞᆯ
도모ᄒᆞ여 두 셩을 셤기믄 죽어도 못ᄒᆞ리로다 ᄒᆞᆫ대 여러 번 부
귀로 ᄡᅥ 다래거ᄂᆞᆯ 합이 하ᄂᆞᆯ을 우러러 크게 브ᄅᆞ고 됴희에 글
을 ᄡᅥ ᄀᆞᆯ오ᄃᆡ 녈녀ᄂᆞᆫ 두 지아비ᄅᆞᆯ 셤기디 아니ᄒᆞ고 튱신은 두
님군을 셤기디 아니ᄒᆞᄂᆞ니 ᄒᆞ믈며 님군이 욕되매 신해 맛당이
죽으리라 ᄒᆞ고 ᄡᅳ기ᄅᆞᆯ ᄆᆞᄎᆞ매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도라가 그 아
ᄃᆞᆯ의게 젼ᄒᆞ라 ᄒᆞ고 즉시 목욕ᄒᆞ고 오ᄉᆞᆯ ᄀᆞ라 닙고 술 부어
먹고 목ᄆᆡ여 죽으니 금인이 그 튱셩을 탄식ᄒᆞ여 합의 머므러
ᄯᅥᆫ 졀 셔편 언덕에 뭇고 창과 벽의 두로 글을 ᄡᅥ 그 곳을 긔
록ᄒᆞ엿다가 팔십일 만에 다시 내여 념습ᄒᆞ니 얼골이 사라실
적 ᄀᆞᆺ더라
## 傅察直立宋
부찰은 송나라 ᄆᆡᆼ쥬 사ᄅᆞᆷ이니 금국의 ᄉᆞ신 가더니 이ᄯᅢ 알리
불(오랑캐 일홈이라)이 이믜 군ᄉᆞᄅᆞᆯ 니릐혀 드러오ᄂᆞᆫ디라 혹
이 권ᄒᆞ여 가디 말라 ᄒᆞ거ᄂᆞᆯ 찰이 ᄀᆞᆯ오ᄃᆡ 군명을 밧ᄌᆞ와 나오
다가 엇디 난을 듯고 그치리오 ᄒᆞ고 드ᄃᆡ여 ᄒᆡᆼᄒᆞ여 길ᄒᆡ셔 알
리불을 만나니 알리불이 부찰ᄃᆞ려 닐오ᄃᆡ 네 나라히 실신ᄒᆞ매
내 군ᄉᆞᄅᆞᆯ 니르혀 오ᄂᆞ니 젼일 ᄆᆡᆼ셰ᄂᆞᆫ 가히 밋디 못ᄒᆞ리라
찰이 ᄀᆞᆯ오ᄃᆡ 냥국이 화친ᄒᆞ여 ᄉᆞ신이 낙역왕ᄂᆡ ᄒᆞᄂᆞᆫ디라 네
엇디 ᄒᆞ여 실신ᄒᆞᆫ다 ᄒᆞᄂᆞ뇨 네 ᄆᆡᆼ셰ᄅᆞᆯ 져ᄇᆞ리고 동병ᄒᆞ여 오
니 엇딘 ᄯᅳ디뇨 좌우 오랑캐 찰ᄃᆞ려 절ᄒᆞ라 ᄒᆞ고 검근이 수
풀ᄀᆞᄐᆞ니 찰이 ᄀᆞᆯ오ᄃᆡ 죽을디언졍 엇디 네게 절ᄒᆞ리오 오랑캐
찰을 잡아 누ᄅᆞ고 ᄯᅡᄒᆡ 업ᄃᆡ게 ᄒᆞ거ᄂᆞᆯ 찰이 박은ᄃᆞ시 셔셔 죵
시 굴티 아닌대 알리불이 노ᄒᆞ여 잡아 내여 가라 ᄒᆞ니 찰이
죽으믈 면티 못ᄒᆞᆯ 줄을 알고 ᄯᆞ라간 사ᄅᆞᆷᄃᆞ려 닐오ᄃᆡ 내 부뫼
날을 심히 ᄉᆞ랑ᄒᆞ시니 내 죽으믈 드르시면 반ᄃᆞ시 크게 셜워
ᄒᆞ실 것시니 네 도라가 내 말ᄉᆞᆷ으로 알외ᄃᆡ 나라 일에 죽으니
셜워 마ᄅᆞ쇼셔 ᄒᆞ라 ᄒᆞ니 보ᄂᆞᆫ 쟤 아니 울니 업더니 ᄆᆞᄎᆞᆷ내
죽인배 되니라
## 邦人書襟宋
양방예ᄂᆞᆫ 송나라 길슈 사ᄅᆞᆷ이니 건염(송고종대 년호라) 삼년
에 금인이 크게 니ᄅᆞ러 건강의 드러오니 동향ᄉᆞ(군냥 동칙ᄒᆞ
ᄂᆞᆫ 관원이라) 니졀과 건강디부 진방광이 다 나가 항복ᄒᆞ니 방
예 이ᄯᅢ에 통판벼ᄉᆞᆯ로 잇더니 홀로 항복디 아니ᄒᆞ고 손가락을
ᄭᅡ 미러 피ᄅᆞᆯ 내여 옷기ᄉᆡ 크게 ᄡᅥ ᄀᆞᆯ오ᄃᆡ ᄎᆞᆯ하리 송나라 귀
신이 될디언뎡 다른 나라 신해 되디 아니ᄒᆞ리라 ᄒᆞ니 금댱ᄉᆔ
능히 굴ᄒᆞ게 못ᄒᆞ여 이튼날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방예ᄅᆞᆯ 다래여
ᄀᆞᆯ오ᄃᆡ 만일 항복ᄒᆞ면 젼 벼ᄉᆞᆯ을 도로 ᄒᆞ리라 방예 마리로 쥬
초ᄅᆞᆯ 브듸이저 ᄀᆞᆯ오ᄃᆡ 엇디 죽기ᄅᆞᆯ 두려워 아니ᄒᆞᄂᆞᆫᄃᆡ 가 히
니로 다래리오 날을 ᄲᆞᆯ니 죽이라 ᄒᆞᆫ대 금댱ᄉᆔ 졀과 진방광으
로 더브러 당우ᄒᆡ 잔ᄎᆡᄒᆞ고 방예ᄂᆞᆫ ᄯᅳᆯ 아래 셰오니 방예 방광
등을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텬ᄌᆡ 너희로 ᄒᆞ여곰 도적을 막으라 ᄒᆞ엿
거ᄂᆞᆯ 도로혀 도적과 ᄒᆞᆫ 가지로 잔ᄎᆡᄒᆞ고 즐기니 네 무ᄉᆞᆷ ᄂᆞᆺᄎᆞ
로 날을 보ᄂᆞᆫ다 금인이 져근 죠희에 글ᄌᆞ 둘흘 ᄡᅥ 뵈니 ᄒᆞ나
흔 죽으리라 ᄒᆞᄂᆞᆫ ᄌᆞ오 ᄒᆞ나흔 살리라 ᄒᆞᄂᆞᆫ ᄌᆡ어ᄂᆞᆯ 방에 부ᄉᆞᆯ
드러 죽을 ᄉᆞᄌᆞᄅᆞᆯ ᄡᅳ니 금인이 서로 도라보며 차탄ᄒᆞ더니 이
튼날 ᄯᅩ 방예ᄅᆞᆯ ᄭᅳ어드리거ᄂᆞᆯ 방예 크게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
이 쟝ᄎᆞᆺ 너ᄅᆞᆯ 일만 조각에 죽이실 거시니 엇디 날을 더러일다
ᄒᆞᆫ대 금댱ᄉᆔ 대노ᄒᆞ여 죽이니라
## 岳飛涅背宋
악비ᄂᆞᆫ 송나라 샹쥬 사ᄅᆞᆷ이니 텬셩이 튱효ᄒᆞ여 오랑캐난에 고
종 황뎨ᄅᆞᆯ 뫼시고 남경으로 피란ᄒᆞᆯᄉᆡ 안ᄒᆡᄅᆞᆯ 집에 두어 노모
ᄅᆞᆯ 봉양ᄒᆞ라 ᄒᆞ고 갓더니 하븍 ᄯᅡ히 다 오랑태게 함몰ᄒᆞᆫ디라
비 사ᄅᆞᆷ을 보내여 노모ᄅᆞᆯ ᄎᆞ잘ᄉᆡ 열여ᄃᆞᆲ번 왕ᄂᆡᄒᆞ여 계요마자
왓다가 인ᄒᆞ여 모상을 만나 무덤 겻ᄒᆡ 녀막ᄒᆞ고 잇더니 황뎨
어칠로 여러번 부ᄅᆞ시니 비 개연히 니러나 ᄆᆡᆼ셰코 오랑캐ᄅᆞᆯ
멸ᄒᆞ고 듕원을 흥복ᄒᆞ여 ᄒᆞ여 등에 진튱보국 네 글ᄌᆞᄅᆞᆯ 삭이
고 ᄡᅡ홈마다 이긔여 향ᄒᆞᆫ 바에 ᄃᆡ뎍ᄒᆞ리 업ᄂᆞᆫ디라 텬ᄌᆡ 아ᄅᆞᆷ
다이 너기샤 긔 우ᄒᆡ 졍튱이라 두 ᄌᆞᄅᆞᆯ 크게 ᄡᅥ 주시니 오랑
캐 악비의 긔ᄅᆞᆯ 보면 다 ᄃᆞ라 나더라 이 ᄯᅢ에 승샹 진회 오랑
캐와 화친ᄒᆞᆯ 의논을 쥬쟝ᄒᆞᆯᄉᆡ 오랑캐 진회이게 ᄀᆞ만이 통ᄒᆞ여
악비ᄅᆞᆯ 죽여야 화친이 되리라 ᄒᆞᆫ대 진회 악비 죽이기ᄅᆞᆯ 도모
ᄒᆞ여 ᄃᆡ간으로 ᄒᆞ여곰 샹소ᄒᆞ여 비ᄅᆞᆯ 무함ᄒᆞ고 부ᄌᆞᄅᆞᆯ 다 잡
아 오니 비 오ᄉᆞᆯ 버서 등에 삭인 글ᄌᆞᄅᆞᆯ 뵈며 우서 ᄀᆞᆯ오ᄃᆡ 텬
디 이 ᄆᆞᄋᆞᆷ을 아ᄅᆞ시리라 ᄒᆞ니 진회 거즛 됴셔ᄅᆞᆯ ᄆᆡᆫᄃᆞ라 옥에
가도앗다가 죽이니 텬하 사ᄅᆞᆷ이 아니 슬허ᄒᆞ리 업고 오랑캐ᄂᆞᆫ
서로 하례ᄒᆞ더라
## 尹穀赴池宋
윤곡은 송나라 담쥬 사ᄅᆞᆷ이니 덕우(송효공뎨대 년호라) 이년
에 형쥬 원을 ᄒᆞ여 미처 도임 못ᄒᆞ고 집에 잇더니 원나라 군
ᄉᆡ 크게 드러와 담쥬를 에워 ᄡᆞ니 곡이 셩을 보젼티 못ᄒᆞᆯ 줄
을 알고 그 두 아ᄃᆞᆯ의 관녜ᄅᆞᆯ ᄒᆡᆼᄒᆞ니 사ᄅᆞᆷ이 닐오ᄃᆡ 이 엇더
ᄒᆞᆫ ᄯᅢ완ᄃᆡ 이런 오활ᄒᆞᆫ 일을 ᄒᆡᆼᄒᆞᄂᆞᆫ다 곡이 ᄀᆞᆯ오ᄃᆡ 우리 죽
게 되어시니 아ᄒᆡ들로 ᄒᆞ여곰 관ᄃᆡ로 디하의 가 션인긔 뵈고
져 ᄒᆞ노라 ᄒᆞ고 관녜ᄅᆞᆯ ᄆᆞᆺᄎᆞ매 의관을 졍히 ᄒᆞ고 대궐을 향ᄒᆞ
여 ᄌᆡᄇᆡᄒᆞ고 그 아ᄋᆞ 악슈ᄃᆞ려 닐너 ᄀᆞᆯ오ᄃᆡ 너ᄂᆞᆫ 급히 ᄃᆞ라나
문호ᄅᆞᆯ 보젼ᄒᆞ라 나ᄂᆞᆫ 나라ᄒᆡ 은혜ᄅᆞᆯ 닙어시니 의맛당이 죽
으리라 ᄒᆞᆫ대 악ᄉᆔ ᄀᆞᆯ오ᄃᆡ 형이 죽으면 내 어ᄃᆡ로 가리오 원컨
대 ᄀᆞᆺ티 죽으리라 ᄒᆞ더니 셩이 함몰ᄒᆞ매 스ᄉᆞ로 그 집을 불
지르고 일문이 다 모ᄉᆡ ᄲᅡ져 죽으니라
## 天祥不屈宋
문텬샹은 송나라 길슈 사ᄅᆞᆷ이니 원나라 군ᄉᆡ 세 길로 크게 텨
드러오니 텬ᄌᆡ 됴셔ᄒᆞ여 텬하에 구원병을 브른대 텬샹이 됴셔
ᄅᆞᆯ 바다 눈믈을 ᄲᅳ리고 의병을 거두어 ᄒᆡᆼᄒᆞᆯᄉᆡ 혹이 ᄀᆞᆯ오ᄃᆡ 이
엇디 양을 모라 범을 팀과 다ᄅᆞ리오 텬샹이 ᄀᆞᆯ오ᄃᆡ 내 ᄯᅩᄒᆞᆫ
모로ᄂᆞᆫ 줄이 아니로ᄃᆡ 국가에 급호미 잇거ᄂᆞᆯ ᄒᆞᆫ 사ᄅᆞᆷ도 응ᄒᆞ
리 업ᄉᆞ니 내 깁히 ᄒᆞᆫᄒᆞᄂᆞᆫ디라 이러므로 힘을 혜아리디 아니
ᄒᆞ고 죽기로 나라흘 갑흐리라 ᄒᆞ더니 텬샹이 오랑캐게 잡히여
독약을 ᄉᆞᆷ키되 죽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이ᄯᅢ 쟝셰걸과 뉵슈뷔 텬ᄌᆞ
ᄅᆞᆯ 뫼셔 ᄇᆡᄅᆞᆯ ᄐᆞ고 애산 바다 가온대로 ᄃᆞ라나니 원나라 댱슈
쟝홍범이 텬샹을 핍박ᄒᆞ여 글을 ᄆᆡᆫᄃᆞ라 쟝셰걸을 부ᄅᆞ라 ᄒᆞ거
ᄂᆞᆯ 텬샹이 ᄀᆞᆯ오ᄃᆡ 내 능히 님군을 호위티 못ᄒᆞ고 ᄎᆞ마 ᄂᆞᆷ을
권ᄒᆞ여 님군을 ᄇᆡ반ᄒᆞ라 ᄒᆞ랴 ᄒᆞᆫ대 원나라 댱ᄉᆔ ᄀᆞᆯ오ᄃᆡ 네 나
라히 망ᄒᆞ여시니 네 비록 몸을 죽여 튱신이 되고져 ᄒᆞ나 후셰
에 뉘 알니오 텬샹이 ᄀᆞᆯ오ᄃᆡ 은나라히 망ᄒᆞ여시되 ᄇᆡᆨ이슉졔
쥬나라 곡식을 먹디 아니ᄒᆞ니 인신이 그 ᄆᆞᄋᆞᆷ을 극진이 ᄒᆞᆯᄯᆞ
ᄅᆞᆷ이라 엇디 후셰에 알며 모로기ᄅᆞᆯ 의논ᄒᆞ리오 ᄒᆞ고 팔일을
굴므되 죽디 아니ᄒᆞᄂᆞᆫ디라 원나라 졍승 ᄇᆞᆯ래 무러 ᄀᆞᆯ오ᄃᆡ 네
나라히 망ᄒᆞ게 된 ᄯᅢ에 두 님군을 셰오니 무ᄉᆞᆷ 일을 ᄒᆞ엿ᄂᆞᆫ다
텬샹이 ᄀᆞᆯ오ᄃᆡ 님군을 셰워 ᄒᆞᆯ리라도 종묘ᄅᆞᆯ 보젼ᄒᆞ미 신하의
ᄎᆡᆨ망이라 님군 셤기미 부모 셤김ᄀᆞᄐᆞ니 부뫼 병이 이시면 비
록 죽게 되어신들 엇디 약을 ᄡᅳ디 아니ᄒᆞ리로 ᄒᆞ고 죵시 굴ᄒᆞᆯ
ᄯᅳ시 업ᄉᆞ니 옥에 가도앗다가 인ᄒᆞ여 죽인배 되니 죽기ᄅᆞᆯ 닙
ᄒᆞ여 남향ᄌᆡᄇᆡᄒᆞ고 죵용히 죽으니라 그 안ᄒᆡ 구양시 죽엄을
거두니 얼골이 사랏ᄂᆞᆫ ᄃᆞᆺᄒᆞ고 옷가온대셔 글을 어드니 그 글
에 ᄀᆞᆯ오ᄃᆡ 몸을 죽여 인을 닐오믄 공ᄌᆞ의 말ᄉᆞᆷ이오 살기ᄅᆞᆯ ᄇᆞ
리고 의ᄅᆞᆯ ᄎᆔᄒᆞ믄 ᄆᆡᆼᄌᆞ의 말ᄉᆞᆷ이라 셩현의 글을 닑으매 ᄇᆡ혼
배 무ᄉᆞᆷ 일인고 이젠 후의 야거의 븟그러오미 업도다 ᄒᆞ엿도
다
## 枋得不食宋
샤방득은 송나라 신쥬 사ᄅᆞᆷ이니 송이 말ᄒᆞᆯ ᄯᅢ에 원나라 군ᄉᆡ
요쥬 ᄯᅡ흘 티거ᄂᆞᆯ 방득이 막아 ᄡᅡ호다가 패ᄒᆞ여 ᄃᆞ라나 셩명
을 곳치고 산듕에 드러가 뵈옷과 집신으로 날마다 동향ᄒᆞ여
통곡ᄒᆞ니 사ᄅᆞᆷ이 다 광인이라 ᄒᆞ더니 원인이 두로 방을 부텨
근포ᄒᆞᆯᄉᆡ 방득의 쳐 니시ᄅᆞᆯ 잡아 가도니 방득이 창산ᄉᆞ라 ᄒᆞ
ᄂᆞᆫ 졀에 숨엇더니 원날 참졍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위텬위 방득을 잡아 핍
박ᄒᆞ여 제나라흐로 드러가려 ᄒᆞ거ᄂᆞᆯ 방득이 죽기로ᄡᅥ 가디 아
니ᄒᆞᆫ대 텬위 ᄀᆞᆯ오ᄃᆡ 네 뎌리 ᄒᆞᆯ쟉시면 엇디 ᄇᆞᆯ셔 죽디 아니ᄒᆞ
엿ᄂᆞᆫ다 방득이 ᄀᆞᆯ오ᄃᆡ 죽으미 태산의셔 튱ᄒᆞᆯ 적도 잇고 터럭
의셔 가ᄇᆡ여올 적도 잇ᄂᆞ니 네 엇디 달리오 드ᄃᆡ여 스무날을
밥을 먹디 아니ᄒᆞᄃᆡ 죽디 아니ᄒᆞ더니 연경에 잡히여 가샤 태
후 빈소와 효공황뎨 잡히여 가 겨신ᄃᆡᄅᆞᆯ 무러 통곡ᄌᆡᄇᆡᄒᆞ고
민튱ᄉᆞ란 졀에 머므더니 ᄇᆞ람벽 ᄉᆞ이에 조아비라 ᄒᆞᄂᆞᆫ 글을
보고 우러 ᄀᆞᆯ오ᄃᆡ 조아ᄂᆞᆫ 어린 녀ᄌᆡ로ᄃᆡ 오히려 아비ᄅᆞᆯ 위ᄒᆞ
여 죽어시니 내 엇지 뎌만 못ᄒᆞ리오 ᄒᆞ고 ᄆᆞᄎᆞᆷᄂᆡ 굴머 죽으니
라
## 和尙?血 金
신화샹은 금나라 댱ᄉᆔ라 몽고의 군ᄉᆡ 크게 드러오니 화샹이
ᄌᆞ원ᄒᆞ여 션봉이 되어 도적을 텨 ᄡᅡ홈마다 이긔더니 삼봉 ᄯᅡ
ᄒᆡ셔 패ᄒᆞ여 잠간 숨엇다가 도적이 주김과 노략질을 져기 그
친 후에 나와 닐러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금나라 대댱 진화샹이라 어즈
러온 군듕의셔 죽으면 사ᄅᆞᆷ이 아디 못ᄒᆞ고 나라흘 져ᄇᆞ리다
ᄒᆞᆯ 거시니 오ᄂᆞᆯ날 명ᄇᆡᆨ히 주어 텬하로 ᄒᆞ여곰 알게 ᄒᆞ리라 ᄒᆞᆫ
대 도적이 잡아 항복 바드려 ᄒᆞ거ᄂᆞᆯ 화샹이 항복되 아니ᄒᆞᆫ대
발목을 버히고 입을 ᄶᅴ여 귀ᄭᆞ디 니르니 피를 ᄲᅮᆷ으며 크게 ᄭᅮ
지저 죵시 굴티 아니ᄒᆞ고 죽거ᄂᆞᆯ 도적이 차탄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호
남ᄌᆞ라 ᄒᆞ더라 이 ᄯᅢ에 나히 ᄉᆞ십일셰라 금나라히 그 튱의ᄅᆞᆯ
아ᄅᆞᆷ다이 너겨 진남군 졀도ᄉᆞ 벼ᄉᆞᆯ을 튜증ᄒᆞ고 얼골을 그려
졔ᄒᆞ게 ᄒᆞ고 돌ᄒᆡ 사겨 그 튱녈을 긔록ᄒᆞ니라
## 絳山葬君金
강산은 금나라 ᄋᆡ종 ᄯᅢ 봉어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라 ᄋᆡ종이 원병
의게 핍박ᄒᆞ여 유란헌이라 ᄒᆞᄂᆞᆫ 집에셔 목ᄆᆡ여 죽으니라 뎜검
ᄂᆡ족 벼ᄉᆞᆯᄒᆞᆫ 샤렬이 ᄯᅡ라 죽을ᄉᆡ 강산으로 ᄒᆞ여곰 집의 블을
노터니 원나라 군ᄉᆡ 돌입ᄒᆞ거ᄂᆞᆯ 좌위 다 ᄃᆞ라나되 강산이 홀
로 머믈고 가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도적이 잡아 무러 ᄀᆞᆯ오ᄃᆡ ᄂᆞᆷ이 다
ᄃᆞ라나거ᄂᆞᆯ 네 엇디 홀로 잇ᄂᆞᆫ다 강산이 ᄀᆞᆯ오ᄃᆡ 내 님군이
여긔셔 죽으시니 내 블ᄭᅥ디기ᄅᆞᆯ 기ᄃᆞ려 님군의 ᄒᆡ골을 거두어
무드려 ᄒᆞ노라 ᄒᆞᆫ대 원병이 우서 ᄀᆞᆯ오ᄃᆡ 네 쟝ᄎᆞᆺ 죽게 되엿거
든 어ᄂᆞ 결에 네 님군의 ᄒᆡ골을 무드리오 강산이 ᄀᆞᆯ오ᄃᆡ 우리
님군이 텬ᄒᆞᄅᆞᆯ 두션디 십여년에 공업을 ᄆᆞᆺ디 못ᄒᆞ시고 몸이
샤직에 죽으시니 ᄎᆞ마 ᄒᆡ골을 ᄇᆞ려 죽은 군ᄉᆞ와 ᄀᆞ티 ᄒᆞ리오
내 만일 님군의 ᄒᆡ골을 무든 후면 비록 촌촌이 버혀 죽어도
ᄒᆞᆫ이 업ᄉᆞ리라 원병이 긔특이 너겨 허락ᄒᆞ니 이에 불ᄐᆞ고 남
은 ᄲᅧᄅᆞᆯ 거두어 니블에 ᄡᅡ 뭇고 두 번 절ᄒᆞ고 통곡ᄒᆞ고 믈의
ᄲᅡ디려 ᄒᆞ거ᄂᆞᆯ 군ᄉᆡ 구ᄒᆞ여 내엿더니 후의 간 곳을 모로니라
## 蝦嘛自焚 金
곽하마ᄂᆞᆫ 금나라 회쥬 사ᄅᆞᆷ이니 벼ᄉᆞᆯᄒᆞ여 됴하 원ᄉᆔ 되엿더니
금나라 히망ᄒᆞᆯ ᄯᅢ에 원나라 군ᄉᆡ 크게 드러오니 셔ᄌᆔ 모든 고
을이 항복디 아니ᄒᆞ리 업ᄉᆞ되 하매 홀로 외로온 셩을 구디 딕
희엿더니 원병이 급히 티니 하매 힘을 다ᄒᆞ여 ᄡᅡ화 냥식이 진
ᄒᆞ매 ᄆᆞᆯ과 쇼ᄅᆞᆯ 다 잡아 군ᄉᆞᄅᆞᆯ 먹이고 섭흘 집알ᄑᆡ ᄡᅡ하 블
을 노코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블알ᄑᆡ셔 활을 ᄃᆞᄅᆡ여 도적을 기ᄃᆞ
리니 적병이 무수이 드러오ᄂᆞᆫ디라 즛쳐 ᄡᅡ홀ᄉᆡ 궁시 진ᄒᆞᄂᆞᆫ
군ᄉᆡ ᄃᆞ토와 블의 ᄃᆞ라 들고 하매 홀로 플 ᄲᅡ흔ᄃᆡ 올라 문ᄧᅡᆨ
으로 몸을 ᄀᆞ리오고 살수 삼ᄇᆡᆨ을 ᄡᅩ아 도적을 무수이 죽이고
살이 진ᄒᆞ니 활과 칼을 블 가온대 더디고 드ᄃᆡ여 스ᄉᆞ로 블에
드러 죽으니 셩듕이 ᄒᆞᆫ 사ᄅᆞᆷ도 항복ᄒᆞᄂᆞᆫ 쟤 업더라 하매 죽을
ᄯᅢ에 나히 ᄉᆞ십오셰라 그 ᄯᅡ 사ᄅᆞᆷ이 ᄉᆞ당 셰워 졔ᄒᆞ니라
## 普顔全忠元
보안불화ᄂᆞᆫ 원나라 사ᄅᆞᆷ이니 참지졍ᄉᆞ 벼ᄉᆞᆯᄒᆞ여 강남에 슌ᄒᆡᆼ
ᄒᆞᆯᄉᆡ 건녕 ᄯᅡᄒᆡ 니르러ᄂᆞᆫ 도적 진우량의 댱슈와 ᄡᅡ화 여러 번
파ᄒᆞ고 익도 ᄯᅡ흘 딕희엿더니 대명 군ᄉᆡ와 티니 불홰 셩을 웅
거ᄒᆞ여 힘ᄡᅥ ᄡᅡ호더니 셩이 함몰ᄒᆞ매 뎡승보보ᄂᆞᆫ 나가 항복ᄒᆞ
거ᄂᆞᆯ 불홰 그 어미ᄃᆞ려 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튱효ᄅᆞᆯ 냥젼티 못ᄒᆞ
게 되엿ᄂᆞᆫ디라 아ᄋᆞ 둘이 이시니 맛당이 모친을 봉양ᄒᆞ리이다
ᄒᆞ고 하직ᄒᆞ고 가 관가집의 안ᄌᆞᆺ더니 대명 댱ᄉᆔ 불화의 어딘
일홈을 듯고 두세번 브ᄅᆞᄃᆡ 가디 아니ᄒᆞᆫ대 군ᄉᆞᄅᆞᆯ 보내여 잡
아 가니 불홰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원나라 신하로 벼ᄉᆞᆯ이 놉ᄒᆞᆺᄂᆞᆫ디라
일이 이믜 이에 니ᄅᆞ러시니 사라 무엇ᄒᆞ리오 ᄒᆞ고 ᄆᆞᄎᆞᆷ내 굴
티 아니ᄒᆞ고 죽으니 그 안ᄒᆡ 아로진이 ᄯᅩᄒᆞᆫ 아ᄃᆞᆯ을 안고 우믈
에 ᄲᅡ질ᄉᆡ ᄯᆞᆯ과 쳡과 손녀와 두 아의 안ᄒᆡ 각각 어린 아ᄒᆡᄅᆞᆯ
안고 죵들ᄭᆞ디 다 ᄯᅡ라 ᄲᅡ져 죽으니라
## 堤上忠烈新羅
박뎨상은 신라 시조 혁거셰 후손이니 신라왕의 두 아이 ᄒᆞᆫ나
흔 왜국에 볼모 잡히이고 ᄒᆞᆫ나흔 고구려에 볼모 잡혀 갓더니
왕이 심히 보고져 ᄒᆞ여 변ᄉᆞᄅᆞᆯ 어더 가 마자오랴 ᄒᆞᆯᄉᆡ 뎨샹이
ᄌᆞ원ᄒᆞ여 고구려에 가 그 왕을 다래여 볼모ᄅᆞᆯ 노케 ᄒᆞ고 ᄯᅩ
왜국에 가 왜왕을 속이고 왕의 아ᄋᆞᄅᆞᆯ ᄀᆞ만이 ᄇᆡᄅᆞᆯ ᄐᆡ와 보낼
ᄉᆡ 닐너 ᄀᆞᆯ오ᄃᆡ 내 함ᄭᅴ 가면 ᄭᅬ일 우디 못ᄒᆞ리라 ᄒᆞ고 머믈
너 잇더니 왜왕이 알고 뎨샹알 가도고 무러 ᄀᆞᆯ오ᄃᆡ 네 엇디
왕뎨ᄅᆞᆯ ᄀᆞ만이 보내엿ᄂᆞᆫ다 뎨샹이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신라 신해라
우리 님군이 왕뎨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보고져 ᄒᆞ시매 내 님군의 ᄯᅳᆺ을
일오미로라 왜왕이 오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네 감히 신라 신해로라 ᄒᆞ
면 반ᄃᆞ시 죽이리라 ᄒᆞ고 뎨샹의 발바당 가족을 벗기고 ᄀᆞᆯ밧
흘 뷔여 ᄂᆞᆯ나게 ᄒᆞ고 뎨샹을 그 우흐로 ᄭᅳ을며 무러 ᄀᆞᆯ오ᄃᆡ
네 뉘 신핸다 뎨샹이 ᄀᆞᆯ오ᄃᆡ 신라 신해로라 ᄯᅩ 쇠ᄅᆞᆯ 블의 달
화 그 우ᄒᆡ 셰우고 무ᄅᆞᄃᆡ 네 뉘 신핸다 뎨샹이 ᄯᅩ ᄀᆞᆯ오ᄃᆡ
신라 신해로라 왜왕이 굴티 아니ᄒᆞᆯ 줄 알고 블에 ᄉᆞᆯ와 죽이
니 그 안ᄒᆡ 뎨샹의 죽으믈 듯고 놉흔 녕의 올라 왜국을 ᄇᆞ라
며 울고 죽으니라
## 丕寧突陣新羅
비녕ᄌᆞᄂᆞᆫ 신라 사ᄅᆞᆷ이니 댱슈 김유신을 조차 ᄇᆡᆨ뎨와 ᄡᅡ화 군
ᄉᆡ 긔운이 진ᄒᆞ니 김유신이 비녕ᄌᆞᄃᆞ려 닐오ᄃᆡ 네 능히 긔특
ᄒᆞᆫ ᄭᅬᄅᆞᆯ 내여 군심을 격동케 ᄒᆞ랴 비녕ᄌᆡ ᄀᆞᆯ오ᄃᆡ 맛당이 죽
기로 갑흐리라 ᄒᆞ고 그 죵 합졀ᄃᆞ려 닐오ᄃᆡ 내 나라흘 위ᄒᆞ여
죽을 거시니 내 아ᄃᆞᆯ 거진이 비록 어리나 장ᄒᆞᆫ ᄡᅳᆺ이 잇ᄂᆞᆫ디라
반ᄃᆞ시 ᄒᆞᆫ 가지로 죽으려 ᄒᆞ리니 만일 부ᄌᆡ 다 죽으면 집사ᄅᆞᆷ
이 눌을 의지ᄒᆞ리오 네 거진을 ᄃᆞ리고 내 ᄲᅧᄅᆞᆯ 거두어 도라
가 그 어믜ᄆᆞ암을 위로ᄒᆞ게 ᄒᆞ라 ᄒᆞ고 즉시 창을 빗기고 ᄆᆞᆯ을
채쳐 적진을 츙돌ᄒᆞ여 두어 사ᄅᆞᆷ을 죽이고 인ᄒᆞ여 ᄡᅡ화 죽으
니 거진이 ᄇᆞ라 보고 적진의 다라가 죽으려 ᄒᆞ거ᄂᆞᆯ 합졀이 ᄀᆞᆯ
오ᄃᆡ 대인이 날로 ᄒᆞ여곰 낭군을 보젼ᄒᆞ여 도라가 부인을 위
로ᄒᆞ라 ᄒᆞ시니 엇디 아븨 명을 져 ᄇᆞ리고 어믜 ᄌᆞᄋᆡᄅᆞᆯ ᄭᅳᆺ츠려
ᄒᆞᄂᆞ뇨 ᄒᆞ고 ᄆᆞᆯ곳비ᄅᆞᆯ 잡고 노티 아니ᄒᆞ니 거진이 ᄀᆞᆯ오ᄃᆡ ᄌᆞ
식이 아비 죽으믈 보고 구챠히 살면 엇디 효ᄌᆡ리오 ᄒᆞ고 칼로
합졀의 ᄑᆞᆯ을 텨 버히고 적진으로 ᄃᆞ라가 ᄡᅡ화 죽으니 합졀이
ᄀᆞᆯ오ᄃᆡ 쥬인이 죽은디라 내 엇디 살리오 ᄒᆞ고 ᄯᅩ ᄡᅡ화 죽으니
군ᄉᆡ 다토아 나아가 크게 이긘디라 신라왕이 듯고 눈믈을 흘
리고 녜로 장ᄉᆞᄒᆞ고 그 집에 ᄌᆡ믈을 만히 주니라
## 鄭李上疏高麗
뎡츄ᄂᆞᆫ 고려 쳥쥬 사ᄅᆞᆷ이오 니존오ᄂᆞᆫ 경쥬 사ᄅᆞᆷ이니 고려 공
민왕이 즁놈 신둔을 ᄉᆞ랑ᄒᆞ여 졍ᄉᆞᄅᆞᆯ 어즈러이니 뎡츄 니존오
두 사ᄅᆞᆷ이 샹소ᄒᆞ여 둔의 죄상을 니ᄅᆞᆫᄃᆡ 왕이 대노ᄒᆞ여 두 사
ᄅᆞᆷ을 블러 ᄭᅮ지ᄌᆞᆯᄉᆡ 이 ᄯᅢ에 둔이 왕을 ᄃᆡᄒᆞ여 상우ᄒᆡ 안ᄌᆞᆺᄂᆞᆫ
디라 존외 눈을 브ᄅᆞᆸᄯᅳ고 둔을 ᄭᅮ지ᄌᆞ니 둔이 황망히 상에 ᄂᆞ
린ᄃᆡ 왕이 더옥 노ᄒᆞ여 두 사ᄅᆞᆷ을 잡아 져주어 무ᄅᆞᄃᆡ 뉘라셔
너ᄅᆞᆯ ᄀᆞᄅᆞ쳐 샹소ᄒᆞ라 ᄒᆞ더뇨 ᄃ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왕이 못ᄡᅳᆯ놈의게
졍ᄉᆞᄅᆞᆯ 맛져 나라히 망ᄒᆞ게 되어시매 ᄌᆞᆷᄌᆞᆷ티 못ᄒᆞ여 ᄒᆞ미라
엇디 ᄂᆞᆷ의 ᄀᆞᄅᆞ치믈 바다시리오 ᄒᆞᆫ대 둔이 ᄀᆞ만이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존오ᄅᆞᆯ 다래여 제게 믜온 사ᄅᆞᆷ을 다히라 ᄒᆞ거ᄂᆞᆯ 존외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몸이 간관이 되어 나라 도적을 논ᄒᆡᆨᄒᆞ여시니
엇디 ᄂᆞᆷ을 다히리오 ᄒᆞᆫ대 둔이 죽이고져 ᄒᆞ거ᄂᆞᆯ 니ᄉᆡᆨ이 위ᄒᆞ
여 쥬션ᄒᆞ여 귀향 보내엿더니 존외 병드러 죽을 ᄯᅢ에 붓들녀
니러 안자 ᄀᆞᆯ오ᄃᆡ 신둔이 그저 사랏ᄂᆞ냐 이놈이 죽어야 내 죽
으리라 ᄒᆞ고 도로 누어 즉시 죽으니라
## 夢周殞命高麗
뎡몽쥬ᄂᆞᆫ 영일 사ᄅᆞᆷ이니 고려 망ᄒᆞᆯ ᄯᅢ 졍승이라 태조대왕긔
텬명과 인심이 다 도라오니 됴쥰과 뎡도젼과 남은 등이 태조
ᄅᆞᆯ 진심ᄒᆞ여 도으니 뎡몽ᄌᆔ 크게 근심ᄒᆞ여 ᄃᆡ간으로 ᄒᆞ여곰
됴쥰 뎡도젼 남은 등을 논박ᄒᆞ여 귀향 보내게 ᄒᆞᆫ대 의안대군
화와 흥안군 니뎨 등이 됴영규 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니시 왕실에
큰 공이 잇거ᄂᆞᆯ 이제 위ᄐᆡᄒᆞ게 되어시니 너희 등이 이 ᄯᅢᄅᆞᆯ
당ᄒᆞ여 힘을 ᄡᅳ디 아니ᄒᆞ려 ᄒᆞᄂᆞ냐 영ᄀᆔ 드ᄃᆡ여 길에 즐럿다
가 몽쥬ᄅᆞᆯ 텨 죽이니 태죄 드ᄅᆞ시고 크게 노ᄒᆞ샤 병들기에 니
ᄅᆞ러 겨시더니 그 후에 태종대왕이 즉위ᄒᆞ샤 몽쥬의 왕시의
딘튱ᄒᆞ믈 아ᄅᆞᆷ다이 너기샤 시호ᄅᆞᆯ 주어 문튱공이라 ᄒᆞ시니라
## 吉再杭節高麗
길ᄌᆡᄂᆞᆫ 고려ᄒᆡ평 사ᄅᆞᆷ이니 고려 말에 벼ᄉᆞᆯᄒᆞ다가 홍무(명태조
대 년호라) 긔ᄉᆞ에 벼ᄉᆞᆯ을 ᄇᆞ리고 집의 도라 갓더니 아 태종
대왕이 동궁의 겨실 ᄯᅢ에 브ᄅᆞ신대 ᄌᆡ 오거ᄂᆞᆯ 대됴에 엿ᄌᆞ와
벼ᄉᆞᆯᄒᆞ이시니 ᄌᆡ 밧디 아니ᄒᆞ고 글을 올려 ᄀᆞᆯ오ᄃᆡ 신하ᄂᆞᆫ 두
님군이 업ᄂᆞ니 ᄌᆡᄅᆞᆯ 노하 보내여 늙은 어미ᄅᆞᆯ 봉양ᄒᆞ게 ᄒᆞ쇼
셔 뎡종대왕이 권근ᄃᆞ려 무러 ᄀᆞᆯᄋᆞ샤ᄃᆡ 길ᄌᆡ 졀을 직희여 벼
ᄉᆞᆯ을 아니 ᄒᆞ니 엇디 쳐티ᄒᆞ리오 근이 ᄃᆡ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한ᄯᅢ
엄ᄌᆞ릉이 벼ᄉᆞᆯ 아니ᄒᆞ거ᄂᆞᆯ 광무황뎨 그 ᄯᅳᆺ을 조차 노하 보내
시니 이제 길ᄌᆡ 가기ᄅᆞᆯ 구ᄒᆞ거든 제 ᄆᆞᄋᆞᆷ대로 ᄒᆞ게 ᄒᆞ쇼셔
샹이 허락ᄒᆞ여 도라보내시고 그 집을 복호ᄒᆞ엿더니 셰종대왕
이 태종명을 밧ᄌᆞ와 길ᄌᆡ의 아ᄃᆞᆯ을 벼ᄉᆞᆯᄒᆞ이시고 ᄌᆡᄂᆞᆫ 좌ᄉᆞ간
을 튜증ᄒᆞ시다
## 原桂陷陣本朝
김원계ᄂᆞᆫ 본됴 사ᄅᆞᆷ인 셔로변쟝으로 잇더니 홍무 뎡튝에 왜적
이 션쥬ᄅᆞᆯ 와 티거ᄂᆞᆯ 원계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구원하니 왜병이 대
패ᄒᆞ여 ᄃᆞ라나거ᄂᆞᆯ 원계 의긔믈 타 적진 듕의 돌입ᄒᆞ엿다가
도적의게 죽은배 되니 ᄃᆡ간이 샹소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원계 본ᄃᆡ 효
용ᄒᆞᆫ ᄌᆡ 죄 잇더니 외로온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위ᄐᆡᄒᆞᆫ 셩을 보젼ᄒᆞ
고 적진을 츙돌ᄒᆞ다가 살이 진ᄒᆞ고 힘이 궁ᄒᆞ여 ᄆᆞᄎᆞᆷ내 죽으
나 ᄒᆞᆫ 몸으로ᄡᅥ 만민의 명을 밧고니 그 공이 렬렬ᄒᆞ여 죽어도
쟝ᄎᆞᆺ 석디 아닐디라 쳥컨대 관쟉을 튜증ᄒᆞ고 그곳의 ᄉᆞ당을
셰우고 ᄌᆞ손을 벼ᄉᆞᆯᄒᆞ이여 튱혼을 위로ᄒᆞ여디이다 ᄒᆞᆫ대 샹이
좃ᄎᆞ시니라
# 권삼 열녀
## 伯姬逮火列國宋
ᄇᆡᆨ희ᄂᆞᆫ 노션공의 ᄯᆞᆯ이오 송공공의 안ᄒᆡ라 공공이 죽으매 일즉
밤에 집이 블븟트니 좌위 피ᄒᆞ믈 권ᄒᆞᆫ대 ᄇᆡᆨ희 ᄀᆞᆯ오ᄃᆡ 부인의
도리ᄂᆞᆫ 보뷔(부인ᄀᆞᄅᆞ치고 기르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업ᄉᆞ면 밤의 집
에 ᄂᆞ리디 아니ᄒᆞᄂᆞ니 보뷔 오기ᄅᆞᆯ 기ᄃᆞ리라 이윽ᄒᆞ여 보뫼
니ᄅᆞ니 좌위 ᄯᅩ 피ᄒᆞ믈 권ᄒᆞᆫ대 ᄇᆡᆨ희 ᄀᆞᆯ오ᄃᆡ 부뫼 오디 아니ᄒᆞ
여시니 가히 집에 ᄂᆞ리디 못ᄒᆞᆯ디라 의ᄅᆞᆯ 어그릇고 사ᄂᆞᆫ 거ᄉᆞᆫ
의ᄅᆞᆯ 딕희여 죽ᄂᆞ니만 못ᄒᆞ다 ᄒᆞ고 드ᄃᆡ여 블에 밋처 죽으니
라
## 女宗知禮列國宋
녀종은 송나라 포소의 안ᄒᆡ라 지아비 위나라에 가 삼년을 벼
ᄉᆞᆯᄒᆞ여 다른 쳐ᄅᆞᆯ ᄎᆔᄒᆞ니 녀종이 싀어미 봉양ᄒᆞ믈 더옥 공경
ᄒᆞ고 그 지아비게 문안ᄒᆞᆯ 제 다른 안ᄒᆡ의게 ᄌᆡ믈을 후히 보내
니 동셰 닐오ᄃᆡ 지아비 이믜 다ᄅᆞ니ᄅᆞᆯ ᄉᆞ랑ᄒᆞ거ᄂᆞᆯ 그ᄃᆡ 엇디
머므러 잇ᄂᆞ뇨 녀종이 ᄀᆞᆯ오ᄃᆡ 겨집이 ᄒᆞᆫ번 혼인ᄒᆞ매 지아비
죽어도 졀을 곳치디 아니ᄒᆞ고 질삼ᄒᆞ며 음식을 ᄀᆞ초와 싀부모
ᄅᆞᆯ 셤기ᄂᆞ니 엇디 지아븨 ᄉᆞ랑이 젼일티 못ᄒᆞ므로 ᄆᆞᄋᆞᆷ을 곳
치리오 칠거(안ᄒᆡ 내칠 죄 닐곱이라)지악에 새옴이 읏듬이라
날로 ᄒᆞ여곰 읏듬 죄ᄅᆞᆯ 범ᄒᆞ라 ᄒᆞᄂᆞᆫ다 ᄒᆞ고 싀어미 셤기기ᄅᆞᆯ
더옥 삼가ᄒᆞ니 송나라 님군이 듯고 그 집을 졍문ᄒᆞ고 일홈ᄒᆞ
여 ᄀᆞᆯ오ᄃᆡ 녀종이라 ᄒᆞ니라
## 殖妻哭夫列國齊
졔나라 장공이게 ᄯᅡ흘 틸ᄉᆡ 긔 량식이 ᄡᅡ화 죽으니 장공이 도
라 오다가 길ᄒᆡ셔 식의 쳐ᄅᆞᆯ 만나 ᄉᆞ쟈로 ᄒᆞ여곰 됴상ᄒᆞ니 식
의 쳬 ᄀᆞᆯ오ᄃᆡ 내 지아비 죄에 죽디 아니ᄒᆞ여실딘대 내 집이
이시니 엇디 들에셔 됴상을 바드리오 장공이 이에 그 집의 가
됴상ᄒᆞ고 가니라 식의 쳬 ᄌᆞ식과 친쳑이 업ᄉᆞᆫ디라 그 지아비
죽엄을 셩아래 누이고 슬피우니 디나ᄂᆞᆫ 사ᄅᆞᆷ이 다 눈믈을 ᄲᅳ
리고 열흘을 우니 셩이 절로 문허디더라 이믜 영장ᄒᆞ매 ᄀᆞᆯ오
ᄃᆡ 겨집이 반ᄃᆞ시 의지ᄒᆞᆯ 곳이 잇ᄂᆞ니 내 우흐로 부뫼 업고
가온대로 지아비 업고 아래로 ᄌᆞ식이 업ᄂᆞᆫ디라 내 졍셩과 졀
의ᄅᆞᆯ 뵐 ᄃᆡ 업ᄉᆞ니 ᄯᅩᄒᆞᆫ 죽을 ᄯᆞᄅᆞᆷ이라 ᄒᆞ고 츼슈(믈 일홈이
라)의 ᄲᅡ져 죽으니라
## 宋女不改列國蔡
채나라 사ᄅᆞᆷ의 안ᄒᆡᄂᆞᆫ 송나라 사ᄅᆞᆷ의 ᄯᆞᆯ이니 지아비 악질이
잇거ᄂᆞᆯ 그 어미 ᄀᆡ가ᄒ(ᄒᆞ)이려 ᄒᆞᆫ대 송녜 ᄀᆞᆯ오ᄃᆡ 지아비 블
ᄒᆡᆼᄒᆞ믄 나의 블ᄒᆡᆼᄒᆞ미라 겨집이 ᄒᆞᆫ번 셔방마ᄌᆞ매 몸이 ᄆᆞᆺ도록
곳치디 아니ᄒᆞᄂᆞ니 블ᄒᆡᆼᄒᆞ여 사오나온 병을 어더 신들뎨 큰
연괴 업고 날을 ᄇᆞ리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내 엇디 ᄇᆞ리리오 ᄒᆞ고 ᄆᆞ
ᄎᆞᆷ내 듯디 아니ᄒᆞ니라
## 高行割鼻列國粱
고ᄒᆡᆼ은 냥나라 어딘 부인이니 일즉 홀로 되어 슈졀ᄒᆞ고 잇더
니 냥나라 귀인들이 ᄃᆞ토와 ᄎᆔ코져 ᄒᆞᄃᆡ 엇디 못ᄒᆞ더니 님군
이 그 고으믈 듯고 졍승으로 ᄒᆞ여곰 빙폐ᄒᆞᆫ대 고ᄒᆡᆼ이 ᄀᆞᆯ오ᄃᆡ
겨집의 도리ᄂᆞᆫ ᄒᆞᆫ번 셔방마즈매 곳치미 업ᄂᆞ니 의ᄅᆞᆯ ᄇᆞ리고
부귀ᄅᆞᆯ ᄯᆞᆯ오믄 더옥 사ᄅᆞᆷ의 ᄒᆞᆯ 배 아니라 ᄒᆞ고 칼로 그 코ᄅᆞᆯ
버혀 ᄀᆞᆯ오ᄃᆡ 님군이 날을 구ᄒᆞ믄 그 ᄉᆡᆨ을 ᄎᆔᄒᆞ미라 이제 형벌
ᄒᆞᆫ 사ᄅᆞᆷ이 되어시니 므어ᄉᆡ ᄡᅳ리오 내 죽대 아니ᄒᆞ믄 어린
ᄌᆞ식을 위ᄒᆞ미라 ᄒᆞ니 냥왕이 듯고 그 의ᄅᆞᆯ 크게 넉이며 그
ᄒᆡᆼ실을 놉히 너겨 복호ᄒᆞ고 일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고ᄒᆡᆼ이라 ᄒᆞ다
## 節女代死漢
졀녀ᄂᆞᆫ 한나라 댱안 사ᄅᆞᆷ이니 그 지아비 원슈읫 사ᄅᆞᆷ이 이셔
지아비ᄅᆞᆯ 죽이고져 ᄒᆞᄃᆡ 길히 업서ᄒᆞ더니 졀녀의 효셩이시믈
듯고 졀녀의 아비ᄅᆞᆯ 헙박ᄒᆞ야 그 ᄯᆞᆯᄃᆞ려 닐러 그 지아비ᄅᆞᆯ 죽
이게 ᄒᆞ라 ᄒᆞᆫ대 그 아비 ᄯᆞᆯᄃᆞ려 니ᄅᆞ니 졀녜 아니 듯고져 ᄒᆞᆫ
즉 도적이 아비ᄅᆞᆯ 죽일 거시오 드른즉 지아비ᄅᆞᆯ 죽일디라 이
에 몸으로ᄡᅥ 당ᄒᆞ려 ᄒᆞ야 거즛 허락ᄒᆞ여 ᄀᆞᆯ오ᄃᆡ ᄂᆡ일 아ᄎᆞᆷ의
다락 우ᄒᆡ 새로 마리 감고 동으로 누엇ᄂᆞᆫ 사ᄅᆞᆷ이 내 지아비니
와셔 죽이라 내 문을 열고 기ᄃᆞ리리라 ᄒᆞ고 도라와 지아비ᄅᆞᆯ
권ᄒᆞ야 다른 ᄃᆡ 누이고 스ᄉᆞ로 지아비 누엇던ᄃᆡ 누어시니 밤
이 깁흐매 원슈 사ᄅᆞᆷ이 와 마리ᄅᆞᆯ 버혀 갓다가 보니 졀녀의
마리라 원슈 사ᄅᆞᆷ이 감동ᄒᆞ여 그 지아비ᄅᆞᆯ 죽이디 아니ᄒᆞ니라
## 穆姜撫子漢
한적 진문구의 후쳐의 ᄌᆞᄂᆞᆫ 목강이니 아ᄃᆞᆯ 둘흘 나코 젼쳐의
게 아ᄃᆞᆯ 네히 잇더니 문귀 안듕 ᄯᅡ 원이 되엿다가 임소에셔
죽으니 젼쳐의 네 아ᄃᆞᆯ이 목강을 제 어미 아니라 ᄒᆞ야 훼방ᄒᆞ
며 믜워ᄒᆞ기 날로 심ᄒᆞ되 목강이 ᄉᆞ랑ᄒᆞ기ᄅᆞᆯ 더옥 극진히 ᄒᆞ
여 나흔 ᄌᆞ식에셔 더ᄒᆞ더라 젼쳐의 ᄆᆞᆺ아ᄃᆞᆯ 흥이 병드럿거ᄂᆞᆯ
목강이 친히 약과 음식을 보ᄉᆞᆯ펴 은졍이 더옥 깁흐니 흥이 병
이 나아 세 아ᄋᆞ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계뫼 우리ᄅᆞᆯ 깁히 ᄉᆞ랑ᄒᆞ시
거ᄂᆞᆯ 우리 은혜ᄅᆞᆯ 모로고 셤기물 무상이 ᄒᆞ여시니 죄악이 만
토다 ᄒᆞ고 세 아ᄋᆞᄅᆞᆯ ᄃᆞ리고 고ᄋᆞᆯ 옥으로 나아가 계모의 어딘
덕을 고ᄒᆞ고 스ᄉᆞ로 형벌 닙기ᄅᆞᆯ 쳥ᄒᆞ니 원이 긔특이 너겨 그
어미ᄅᆞᆯ 표쟝ᄒᆞ고 집을 목호ᄒᆞ엿더니 그 후에 목강이 여러 아
ᄃᆞᆯ을 ᄀᆞᄅᆞ쳐 다 어딘 션ᄇᆡ 되니라
## 貞義刎死漢
한젹 악양ᄌᆡ 길ᄒᆡ셔 드른 금 ᄒᆞᆫ 겅이ᄅᆞᆯ 어더 도라와 그 쳐ᄅᆞᆯ
준대 쳬 ᄀᆞᆯ오ᄃᆡ 쳡은 드르니 ᄡᅳᆺ잇ᄂᆞᆫ 션비ᄂᆞᆫ 도쳔(도적도ᄌᆞ로
일홈지은 믈이라)읫 믈을 먹디 아니ᄒᆞ고 쳥념ᄒᆞᆫ 사ᄅᆞᆷ은 차ᄅᆡ
(혀ᄎᆞ며 오라ᄒᆞᄂᆞᆫ 말이라)ᄒᆞᄂᆞᆫ 음식을 먹디 아니ᄒᆞᆫ다 ᄒᆞᄂᆞ니
엇디 길ᄒᆡ 드른 거ᄉᆞᆯ 주어 그 ᄒᆡᆼ실을 더러이리오 ᄒᆞ니 양ᄌᆡ
크게 븟그려 금을 내여 ᄇᆞ리고 스승을 조차 글ᄇᆡ화 칠년을 도
라오디 아니ᄒᆞ니 쳬 스어미ᄅᆞᆯ 지셩으로 봉양ᄒᆞ며 ᄯᅩ 먼리 지
아비ᄅᆞᆯ 공궤ᄒᆞ더니 싀어미 니옷집 ᄃᆞᆰ을 잡아 쟝ᄎᆞᆺ 먹으려 ᄒᆞᆯ
ᄉᆡ 양ᄌᆞ의 쳬ᄃᆞᆰ을 보고 우러 ᄀᆞᆯ오ᄃᆡ 집이 가난ᄒᆞ여 밥상에 ᄂᆞᆷ
의 집 고기 이시니 이ᄂᆞᆫ 나의 블효호미로다 ᄒᆞᆫ대 싀어미 븟그
려 그 고기ᄅᆞᆯ ᄇᆞ리니라 후의 도적이 그 쳐ᄅᆞᆯ 범ᄒᆞ고져 ᄒᆞ여
몬져 그 싀어미ᄅᆞᆯ 겁박ᄒᆞ니 쳬 칼을 들고 나오거ᄂᆞᆯ 도적이 ᄀᆞᆯ
오ᄃᆡ 네 날을 좃디 아니면 네 희어미ᄅᆞᆯ 죽이리라 쳬 하ᄂᆞ을
우러러 기리 탄식ᄒᆞ고 칼을 드러 멱딜러 죽으니 도적이 ᄯᅩᄒᆞᆫ
싀어미ᄅᆞᆯ 노코 갓더니 고을 원이 도적을 잡아 죽이고 녜로ᄡᅥ
영장ᄒᆞ고 일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뎡의라 ᄒᆞ니라
## 禮宗罵卓漢
녜종은 한적 황보규의 쳬니 ᄀᆔ죽으매 녜종이 오히려 졈고 얼
골이 아ᄅᆞᆷ다오니 반적 동탁이 그 고으믈 듯고 술위 ᄇᆡᆨ승과 ᄆᆞᆯ
이십필과 노비와 ᄌᆡ믈을 주고 다ᄅᆡ거ᄂᆞᆯ 녜종이 탁의 집의 가
슬피 비니 탁이 모든 군ᄉᆞ로 ᄒᆞ여곰 에워ᄡᆞ고 칼로 저혀 ᄀᆞᆯ오
ᄃᆡ 내 위엄이 텬하에 ᄒᆡᆼᄒᆞᄂᆞ니 엇디ᄒᆞᆫ 겨집을 이긔디 못ᄒᆞ리
오 녜죵이 욕을 면티 못ᄒᆞᆯ 줄 알고셔 셔탁을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너ᄂᆞᆫ 오랑캐 ᄡᅵ라 텬하ᄅᆞᆯ 독해ᄒᆞ고 오히려 죡디 못ᄒᆞ여 날을
핍박ᄒᆞ고져 ᄒᆞᄂᆞ냐 탁이 대노ᄒᆞ여 녜종의 마리ᄅᆞᆯ 술위채에
ᄃᆞᆯ고 매로 어즈러이 티니 녜종이 ᄀᆞᆯ오ᄃᆡ ᄆᆡ이 텨 슈이 죽게
ᄒᆞ라 ᄒᆞ고 인ᄒᆞ여 술위 아래셔 죽으니 후사ᄅᆞᆷ이 그 얼골을 그
리고 일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녜종이라 ᄒᆞ니라
## 媛姜解梏漢
한적 셩도의 쳐 됴시의 ᄌᆞᄂᆞᆫ 원강이니 셩되 죄에 걸려 부쳬
옥에 갓텨 쟝ᄎᆞᆺ 죽게 되니 원강이 밤에 도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이제ᄂᆞᆫ 살 길히 업ᄉᆞ니 그ᄃᆡᄂᆞᆫ ᄡᆞᆯ리 도망ᄒᆞ여 문호ᄅᆞᆯ 보젼ᄒᆞ
라 내 그ᄃᆡᄅᆞᆯ ᄃᆡ신ᄒᆞ여 옥에 머믈리라 ᄒᆞ고 지아븨 칼을 벗기
고 량식을 ᄡᅡ 주어 어린 아ᄃᆞᆯ을 ᄃᆞ리고 ᄃᆞ라나게 ᄒᆞ고 원강이
지아비 먼리가믈 혜아리고 실로ᄡᅥ 고ᄒᆞ여 죽으니 후에 셩되
대샤ᄅᆞᆯ 만나 도라와 몸이 ᄆᆞᆺ도록 다른 안ᄒᆡᄅᆞᆯ ᄎᆔ티 아니ᄒᆞ니
라
## 令女截耳三國魏
위나라 조상의 ᄉᆞ촌 아ᄋᆞ 문슉의 쳐ᄂᆞᆫ 하후 문녕의 ᄯᆞᆯ이니 일
홈은 녕녜라 문슉이 일즉 죽으니 녕녜 스ᄉᆞ로 ᄉᆡᆼ각호ᄃᆡ 나히
졈고 ᄌᆞ식이 업ᄉᆞ니 본집에셔 ᄀᆡ가 ᄒᆞ일가 두려ᄒᆞ야 마리털을
버혀 ᄠᅳᆺ을 표ᄒᆞ엿더니 후에 어버이 과연 다시 셔방맛치고져
ᄒᆞ거ᄂᆞᆯ 녕녜 두 귀ᄅᆞᆯ 버히고 조상의게 의지ᄒᆞ엿더니 상의 집
이 멸ᄒᆞ매 어버이 녕녀ᄅᆞᆯ 블샹이 너겨 싀집이 망ᄒᆞ여시니 그
ᄠᅳᆺ이 혹 다ᄅᆞᆯ가 ᄒᆞ여 넌ᄌᆞ시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녕녀ᄅᆞᆯ 다래니
녕녜 거즛 허락ᄒᆞ고 ᄀᆞ만이 자ᄂᆞᆫ 방에 드러가 칼로 코ᄅᆞᆯ 버히
고 니블을 무롭ᄡᅳ고 누어셔 어미 브르ᄃᆡ ᄃᆡ답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니블을 들고 보니 피흘러 자리에 ᄀᆞᄃᆞᆨᄒᆞ엿ᄂᆞᆫ디라 온 집이 경
황ᄒᆞᅌᅧ 가 보고 코히 싀여 아니리 업ᄉᆞ니 혹이 ᄀᆞᆯ오ᄃᆡ 사ᄅᆞᆷ이
셰샹에 이시매 가ᄇᆡ야온 틧글이 약ᄒᆞᆫ 플에 부치임 ᄀᆞᆺ거ᄂᆞᆯ 엇
디 괴로오믈 뎌러ᄐᆞ시 ᄒᆞᄂᆞ뇨 ᄯᅩ 싀집이 다 망ᄒᆞ여시니 눌을
위ᄒᆞ려 ᄒᆞᄂᆞᆫ다 녕녜 ᄀᆞᆯ오ᄃᆡ 어딘 쟈ᄂᆞᆫ 셩쇠로 졀을 곳치디
아니코 의ᄒᆞᆫ 쟈ᄂᆞᆫ 존망으로 ᄆᆞᄋᆞᆷ을 밧고디 아니ᄒᆞᄂᆞ니 싀집이
젼셩ᄒᆞᆯ ᄯᅢ에도 오히려 보젼ᄒᆞ여 죵신코져 ᄒᆞ거든 ᄒᆞ믈며 망ᄒᆞ
여시니 엇디 ᄎᆞ마 ᄇᆞ리리오 금슈의 ᄒᆡᆼ실을 나ᄂᆞᆫ 아니ᄒᆞ리라
ᄒᆞ더라
## 王氏感燕南北朝宋
왕시ᄂᆞᆫ 송나라 위경유의 쳬니 나히 십뉵셰에 경ᄋᆔ 죽으니 부
모와 싀부뫼 ᄀᆡ가ᄒᆞ이려 ᄒᆞᆫ대 왕시 스ᄉᆞ로 귀ᄅᆞᆯ 버히고 ᄆᆡᆼ셰
ᄒᆞ여 ᄀᆡ가ᄒᆞ디 아니ᄒᆞ고 지아비 무덤알ᄑᆡ 손으로 나모 수ᄇᆡᆨ
쥬ᄅᆞᆯ 심것더니 그듕 잣남기 홀연히 년리(두 나모결이 ᄒᆞᆫᄃᆡ 년
ᄒᆞᆫ거시라) 되엿다가 ᄒᆞᆫᄒᆡ만에 도로 ᄂᆞᆫ호이니 왕시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묘젼에 ᄒᆞᆫ쥬 남기 블희년ᄒᆞ고 가지 아올랏도다 쳡의
ᄆᆞᄋᆞᆷ이 능히 남글 감동ᄒᆞ게 ᄒᆞ니 긔량쳐의 셩을 문희치미 엇
디 죡히 긔특ᄒᆞ리오 ᄒᆞ엿더라 잇ᄂᆞᆫ 곳 창 우ᄒᆡ 져비 깃드려
ᄆᆡ양 ᄡᅡᆼᄡᅡᆼ이 왕ᄂᆡᄒᆞ다가 홀연이 암져비 외로이 ᄂᆞ라ᄃᆞᆫ니니 왕
시 감창ᄒᆞ여 실로 져비 발에 ᄆᆡ여 보람ᄒᆞ엿더니 ᄂᆡ년에 다시
와 오히려 실을 ᄯᅴ엿거ᄂᆞᆯ 왕시 다시 글을 지어 ᄀᆞᆯ오ᄃᆡ 녯ᄒᆡ에
ᄧᅡᆨ이 업시 가더니 올봄에 오히려 홀로 도라오도다 고인이 은
졍이 듕ᄒᆞ니 ᄎᆞ마 다시 ᄡᅡᆼ으로 ᄂᆞ디 아니ᄒᆞᄂᆞᆫ도다 ᄒᆞ니 그 ᄯᅢ
사ᄅᆞᆷ이 왕시의 졀을 아ᄅᆞᆷ다이 너겨 그 집 문에 누ᄅᆞᆯ 짓고 ᄡᅥ
ᄀᆞᆯ오ᄃᆡ 뎡의 위부지문이라 ᄒᆞ다
## 崔氏見射隋
슈나라 됴원ᄒᆡ의 쳐 최시 일즉 녜법이 잇더니 우문화급의 난
리에 부쳬 피란ᄒᆞ야 댱안으로 오다가 길ᄒᆡ셔 도적을 만나 지
아비ᄂᆞᆫ 계요 면ᄒᆞ여 ᄃᆞ라나고 치시 잡히인 배 된디라 도적이
쳥ᄒᆞ여 안ᄒᆡ 삼고져 ᄒᆞ거ᄂᆞᆯ 최시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ᄉᆞ태우의 ᄯᆞᆯ이
오 ᄌᆡ샹의 며ᄂᆞ리라 죽을디언졍 엇디 도적의 겨집이 되리오
모든 도적이 최시ᄅᆞᆯ 상우ᄒᆡ 결박ᄒᆞ고 핍박ᄒᆞ고져 ᄒᆞ거ᄂᆞᆯ 최시
욕을 볼가 두려 거즛 ᄀᆞᆯ오ᄃᆡ 이제ᄂᆞᆫ 힘이 굴ᄒᆞ여시니 너ᄅᆞᆯ 조
ᄎᆞ리라 ᄒᆞ니 도적이 프러노커ᄂᆞᆯ 최시 도적의 칼을 아사쥐고
남글 의지ᄒᆞ여 셔셔 ᄀᆞᆯ오ᄃᆡ 날을 죽이면 내 예셔 죽으려니와
날을 겁박ᄒᆞ면 이 칼로 디ᄅᆞᆯ 거시니 죽으려 ᄒᆞ거든 갓가이 오
라 ᄒᆞ니 도적이 대노ᄒᆞ여 어즈러이 ᄡᅩ아 죽이니라
## 淑英斷髮唐
당나라 니덕무의 쳐 ᄇᆡ시의 ᄌᆞᄂᆞᆫ 슉영이니 안읍공 ᄇᆡ구의 ᄯᆞᆯ
이라 효ᄒᆡᆼ으로 향당에 유명ᄒᆞ더니 덕뮈 죄에 걸려 녕남의 귀
향갈ᄉᆡ 이 ᄯᅢ에 슉영의 셔방마ᄌᆞᆫ디 계요 ᄒᆞᆫᄒᆡ라 아비 샹소ᄒᆞ
여 니이ᄒᆞ니 덕뮈 슉영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내 이제 귀향가매 도
라올리 업ᄉᆞ니 그ᄃᆡ 반ᄃᆞ시 다른 사ᄅᆞᆷ을 조ᄎᆞᆯ 거신 오ᄂᆞᆯ 영결
ᄒᆞ노라 슉영이 ᄀᆞᆯ오ᄃᆡ 지아비ᄂᆞᆫ 하ᄂᆞᆯ이라 엇디 ᄇᆡ반ᄒᆞ리오 죽
어도 다른 ᄠᅳᆺ이 업ᄉᆞ리라 ᄒᆞ고 귀ᄅᆞᆯ 버혀 ᄆᆡᆼ셰ᄒᆞ고져 ᄒᆞ거ᄂᆞᆯ
좌위 붓드러 말리다 ᄆᆡ양 셰시면 싀겨ᄅᆡ게 문안ᄒᆞ고 단장을
폐ᄒᆞ고 녈녀뎐을 닑다가 ᄀᆡ가 아니ᄒᆞᆫ 사ᄅᆞᆷ긔록ᄒᆞᆫ 일을 보고
ᄀᆞᆯ오ᄃᆡ 두 사ᄅᆞᆷ의 ᄯᅳᆯ을 ᄇᆞᆲ디 아니ᄒᆞ기ᄂᆞᆫ 부인의 응당ᄒᆞᆫ 일이
니 므어시 이샹ᄒᆞᆫ 일이라 ᄒᆞ고 ᄎᆡᆨ에 올렷ᄂᆞᆫ고 ᄒᆞ더라 십년이
디나ᄃᆡ 지아비 도라오디 못ᄒᆞ니 아비 결단ᄒᆞ여 ᄀᆡ가ᄒᆞ이려 ᄒᆞ
거ᄂᆞᆯ 슉영이 마리털을 버히고 밥을 먹디 아니ᄒᆞ니 아비 그 ᄠᅳᆺ
을 ᄆᆞᄎᆞᆷ내 앗디 못ᄒᆞ엿더니 덕뮈 뎍소에셔 다른 쳐ᄅᆞᆯ ᄎᆔᄒᆞ엿
다가 후에 샤ᄅᆞᆯ 만나 노히여 도라와 듕노에셔 슉영의 슈졀호
믈 알고 후쳐ᄅᆞᆯ 내여 보내고 슉영과 다시 부뷔되여 녜와 ᄀᆞᆺ티
사니라
## 魏氏斬指唐
당나라 번언침의 쳐 위시ᄂᆞᆫ 양쥬사ᄅᆞᆷ이니 언침이 병들매 위시
ᄀᆞᆯ오ᄃᆡ 공의 병이 듕ᄒᆞ니 내 ᄎᆞ마 홀로 사라 공의 죽ᄂᆞᆫ 양을
엇디 보리오 언침이 ᄀᆞᆯ오ᄃᆡ ᄉᆞᄉᆡᆼ은 덧덧ᄒᆞᆫ 일이니 그ᄃᆡᄂᆞᆫ 어
린 ᄌᆞ식들을 길러 셩닙ᄒᆞ미 올흔디라 ᄯᆞᆯ와 죽으믄 나의 ᄇᆞ라
ᄂᆞᆫ 배 아니라 언침이 죽은 후에 위시 난리ᄅᆞᆯ 만나 도적의게
잡히이니 도적이 그 음뉼알믈 듯고 ᄌᆡᆼ을 ᄐᆞ라 ᄒᆞ니 위시 ᄀᆞᆯ오
ᄃᆡ 지아비ᄅᆞᆯ ᄯᆞᆯ와 죽디 아녓다가 날을 풍뉴로 핍박ᄒᆞ니 이ᄂᆞᆫ
나의 타시라 ᄒᆞ고 그 손가락을 버히니 도적이 인ᄒᆞ여 안ᄒᆡ 삼
고져 ᄒᆞ여 칼을 목에 견우고 저혀 ᄀᆞᆯ오ᄃᆡ 날을 조ᄎᆞ면 죽이디
아니ᄒᆞ리라 위시 크게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개ᄀᆞᄐᆞᆫ 도적놈아 사ᄅᆞᆷ을
겁욕ᄒᆞ니 ᄲᆞᆯ리 죽이미 나의 ᄯᅳᆺ이라 ᄒᆞᆫ대 도적이 인ᄒᆞ여 죽이
니라
## 李氏負骸五代
니시ᄂᆞᆫ 오ᄃᆡ적 왕능의 쳬니 응이 괵쥬ᄉᆞ호 벼ᄉᆞᆯᄒᆞ엿다가 임소
에셔 죽으니 집이 가난ᄒᆞ고 어린 아ᄃᆞᆯ ᄒᆞᆫ나히 잇ᄂᆞᆫ디라 니시
아ᄃᆞᆯ을 잇글고 지아븨 ᄒᆡ골을 지고 도라올ᄉᆡ ᄀᆡ봉부 ᄯᅡᄒᆡ 니
ᄅᆞ러 날이 져므러 숫막에 들려 ᄒᆞ니 쥬인이 그 ᄒᆡᆼ식을 고이히
너겨 손목을 잇그러 내티니 니시 하ᄂᆞᆯ을 우러러 탄식ᄒᆞ여 ᄀᆞᆯ
오ᄃᆡ 내 겨집이 되어 ᄂᆞᆷ의게 손을 잡히니 엇디ᄒᆞᆫ 손으로ᄡᅥ 온
몸을 더러이리오 ᄒᆞ고 돗긔로 그 ᄑᆞᆯ을 ᄯᅵᆨ어 ᄇᆞ리니 보ᄂᆞᆫ 사ᄅᆞᆷ
이 눈믈 아니 흘리리 업더라 ᄀᆡ봉부윤이 듯고 그 일을 됴뎡
의 ᄉᆞᆯ와 약을 주어 ᄑᆞᆯ에 ᄇᆞ르고 그 쥬인을 죄 주니라
## 趙氏縊輿宋
됴시ᄂᆞᆫ 송나라 패쥬사ᄅᆞᆷ이니 반적 왕측이 그 얼골 고으믈 듯
고 겁박ᄒᆞ여 안ᄒᆡ 삼고져 ᄒᆞ니 됴시 날마다 울고 ᄭᅮ지저 죽기
ᄅᆞᆯ 구호ᄃᆡ 도적이 그 ᄉᆡᆨ을 앗겨 죽이디 아니ᄒᆞ고 사ᄅᆞᆷ으로 딕
희니 됴시 죽을 틈이 업서 소겨 ᄀᆞᆯ오ᄃᆡ 날을 안ᄒᆡ 삼고져 ᄒᆞ
거든 ᄐᆡᆨ일 ᄒᆞ여 녜로 마즈라 ᄒᆞᆫ대 도적이 고디 드러 집으로
도라보내고 납ᄎᆡᄒᆞ고 술위와 추죵을 셩히ᄒᆞ야 됴시ᄅᆞᆯ ᄃᆞ려 올
ᄃᆡ 됴시 집사ᄅᆞᆷ과 영결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다시 도라오디 못ᄒᆞ리
라 집사ᄅᆞᆷ이 그 연고ᄅᆞᆯ 무ᄅᆞ니 ᄀᆞᆯ오ᄃᆡ 엇디 도적의게 이러ᄐᆞ
시 욕을 보고 살리이시리오 ᄒᆞᆫ대 집사ᄅᆞᆷ이 ᄀᆞᆯ오ᄃᆡ 네 ᄎᆞ마 집
의 화ᄅᆞᆯ ᄉᆡᆼ각디 아니ᄒᆞᄂᆞᆫ다 됴시 ᄀᆞᆯ오ᄃᆡ 근심말라 ᄒᆞ고 눈믈
을 ᄲᅳ리고 술위에 올라가더니 집의 다ᄃᆞ라 발을 것고 보니 ᄇᆞᆯ
셔 술위 속에 목ᄆᆡ여 죽엇ᄂᆞᆫ디라 그 ᄯᅢ 사ᄅᆞᆷ이 됴녀시란 글을
지으니라
## 徐氏罵死宋
셔시ᄂᆞᆫ 송나라 화쥬 사ᄅᆞᆷ이니 댱필의 쳬 되엿더니 이 ᄯᅢ에 금
인이 텨드러오니 관군이 패ᄒᆞ야 ᄃᆞ라날ᄉᆡ 두로 노략ᄒᆞ여 셔시
ᄅᆞᆯ 잡아 핍박ᄒᆞ고져 ᄒᆞ거ᄂᆞᆯ 셔시 눈을 부ᄅᆞᆸᄯᅳ고 ᄭᅮ지저 ᄀᆞᆯ오
ᄃᆡ 나라히 너희ᄅᆞᆯ 길러 급ᄒᆞᆫ ᄯᅢ에 ᄡᅳ려 ᄒᆞ시거ᄂᆞᆯ 이제 도적이
나라흘 범호ᄃᆡ 능히 구티 못ᄒᆞ고 도로혀 어즈러오믈 인ᄒᆞ여
도적이 되니 내 ᄒᆞᆫ 녀ᄌᆡ라 너희 마리ᄅᆞᆯ 버히디 못ᄒᆞ믈 ᄒᆞᆫᄒᆞᄂᆞ
니 엇디 네게 욕을 보고 구챠히 살리오 ᄲᆞᆯ리 날을 죽이라 ᄒᆞᆫ
대 도적이 븟그리고 노ᄒᆞ여 죽여 강믈에 더디고 가니라
## 李氏縊獄宋
송나라 샤방득의 쳐 니시ᄂᆞᆫ 안인 사ᄅᆞᆷ이니 얼골이 아ᄅᆞᆷ답고
셩품이 총혜ᄒᆞ여 녯 글을 아ᄂᆞᆫ디라 구고ᄅᆞᆯ 셤기고 졔ᄉᆞᄅᆞᆯ 밧
드러 다 녜도에 합ᄒᆞ더니 방득이 도적과 ᄡᅡ호다가 패ᄒᆞ여 ᄃᆞ
라나니 도적이 간ᄃᆡᄅᆞᆯ ᄎᆞ자 집의 니ᄅᆞ니 시 두 아ᄃᆞ을 잇글고
산듕에 드러가 가싀덤블 속에 숨어셔 풀을 ᄏᆡ여 먹고 잇더니
도적이 ᄯᆞ라와 산듕에 니ᄅᆞ러 녕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니시ᄅᆞᆯ 잡디 못
ᄒᆞ면 온 ᄆᆞᄋᆞᆯ을 다 뭇디ᄅᆞ리라 니시 듯고 ᄀᆞᆯ오ᄃᆡ 엇디 내 ᄒᆞᆫ
몸으로 여러 사ᄅᆞᆷ이 죽게 ᄒᆞ리오 ᄒᆞ고 나와 사ᄅᆞ잡히니 도적
이 옥게 가도앗더니 사ᄅᆞᆷ이 니시ᄅᆞᆯ ᄀᆞᄅᆞ치며 닐오ᄃᆡ ᄂᆡ일은
맛당이 몰입ᄒᆞ리라 ᄒᆞᆫ대 니시 이 말을 듯고 두 아ᄃᆞᆯ을 어ᄅᆞᄆᆞᆫ
지며 울거ᄂᆞᆯ 좌위 ᄀᆞᆯ오ᄃᆡ 비록 몰입ᄒᆞ나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안
ᄒᆡ될 거시니 엇디 우ᄂᆞ뇨 니시 ᄀᆞᆯ오ᄃᆡ 내 엇디 두 지아비ᄅᆞᆯ
셤기리오 ᄒᆞ고 두 아ᄃᆞᆯᄃᆞ려 닐오ᄃᆡ 너ᄒᆡ ᄒᆡᆼ혀 사라 도라 가거
든 싀어미ᄅᆞᆯ 잘 셤기라 ᄒᆞ고 이날 져녁에 치마ᄭᅵᆫ으로 목을 ᄆᆡ
여 옥듕에셔 죽으니라
## 雍氏同死宋
옹시ᄂᆞᆫ 지쥬 통판 됴묘발의 쳬니 원나라 군ᄉᆡ 지쥬ᄅᆞᆯ 틸ᄉᆡ 묘
발이 옹시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셩이 파ᄒᆞ게 되어시니 나ᄂᆞᆫ ᄯᅡ 딕
흰 신해라 가히 ᄇᆞ리고 가디 못ᄒᆞ려니와 그ᄃᆡᄂᆞᆫ 모져 ᄃᆞ라나
라 ᄒᆞᆫ대 옹시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튱신이 될딘대 내 엇디 튱신의 안
ᄒᆡ되디 못ᄒᆞ리오 ᄒᆞᆫ가지로 죽어 디하의 가 조ᄎᆞ리라 묘발이
우어 ᄀᆞᆯ오ᄃᆡ 이 엇디 녀ᄌᆞ의 능히 ᄒᆞᆯ 배리오 옹시 ᄀᆞᆯ오ᄃᆡ 쳥
컨대 모져 죽으리라 묘발이 웃고 말녓더니 이튼날 가산을 흐
터 겨ᄅᆡ와 죵들을 ᄂᆞᆫ화 주어 보내고 도적이 셩 밧긔 급히 니
ᄅᆞ거ᄂᆞᆯ 묘발이 새볘 니러 나셔 안우ᄒᆡ 글을 ᄡᅥ ᄀᆞᆯ오ᄃᆡ 님군을
ᄎᆞ마 ᄇᆡ반티 못ᄒᆞᆯ 거시오 셩을 가히 항복디 못ᄒᆞᆯ디라 부뷔
ᄒᆞᆫ가지로 죽어 졀의ᄅᆞᆯ ᄡᅡᆼ으로 닐우노라 ᄒᆞ고 드ᄃᆡ여 옹시로
더브러 죵용당이라 ᄒᆞᄂᆞᆫ 집의셔 ᄒᆞᆷᄭᅴ 목ᄆᆡ여 죽으니 이 당은
묘발이 비로소 짓고 일홈을 죵용이라 ᄒᆞ엿더니 일이 급ᄒᆞ매
당우ᄒᆡ 현판을 ᄀᆞᄅᆞ쳐 ᄀᆞᆯ오ᄃᆡ 내 반ᄃᆞ시 여긔셔 죽으리라 ᄒᆞ
고 과연 죵용히 죽어 당일홈을 맛치니라 원댱슈 ᄇᆡᆨ안이 셩에
드러와 보고 탄식ᄒᆞ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고 관곽을 ᄀᆞ초와 부쳐ᄅᆞᆯ
합장ᄒᆞ고 무덤에 졔ᄒᆞ니라
## 貞婦淸風宋
왕뎡부ᄂᆞᆫ 송나라 님ᄒᆡ 사ᄅᆞᆷ의 쳬니 송이 망ᄒᆞᆯ ᄯᅢ에 그 싀부모
와 지아비 다 도적의게 잡히여 죽으니 도적의 댱ᄉᆔ 뎡부의 고
으믈 보고 겁박ᄒᆞ려 ᄒᆞ니 뎡뷔 통곡ᄒᆞ고 죽으려 ᄒᆞᆫ대 도적이
사로잡힌 겨집들로 ᄒᆞ여곰 듀야로 딕희니 뎡뷔 속여 ᄀᆞᆯ오ᄃᆡ
싀부모와 지아비 죽은ᄃᆡ 거상을 아니 닙으면 이ᄂᆞᆫ 하ᄂᆞᆯ을 모
로미라 어ᄃᆡ ᄡᅳ리오 원컨대 거상을 닙어 탈상 후에 너ᄅᆞᆯ 조
ᄎᆞ려니와 내 말을 좃지 아니면 ᄆᆞᄎᆞᆷ내 죽으리라 ᄒᆞᆫ대 도적이
죽을가 저허 아딕 허락ᄒᆞᄃᆡ 딕희기ᄅᆞᆯ 더옥 엄ᄒᆞ게 ᄒᆞ고 인ᄒᆞ
야 제 나라흐로 ᄃᆞ려갈ᄉᆡ 쳥풍녕에 니ᄅᆞ러 뎡뷔 딕흰 사ᄅᆞᆷ이
업ᄉᆞᆯ ᄯᅢᄅᆞᆯ 타셔 손가락을 ᄭᅢ므러 피ᄅᆞᆯ 내여 돌에 글을 ᄡᅳ고
남다히ᄅᆞᆯ ᄇᆞ라며 통곡ᄒᆞ고 인ᄒᆞ여 졀벽아래 ᄯᅥ러져 죽으니 그
후에 글시 ᄡᅳᆫ 피 돌 속으로 ᄉᆞ못 저저 다 돌이 되엿다가 비올
적이면 피 도로 소사나 처음과 ᄀᆞᆺ더라 원나라 적의 졍표ᄒᆞ여
뎡뷔라 ᄒᆞ고 비ᄅᆞᆯ 셰워 졔ᄒᆞ고 그 녕 일홈을 고쳐 쳥풍녕이라
ᄒᆞ니라(처음 쳥풍은 프른 단풍이란 말이오 고친 쳥풍은 ᄆᆞᆰ은
ᄇᆞ람이란 말이라)
## 梁氏被殺宋
냥시ᄂᆞᆫ 송적 왕가의 쳬니 님쳔 사ᄅᆞᆷ이라 싀집 간디 두어 ᄃᆞᆯ의
난을 만나 지아비와 언약ᄒᆞᅌᅧ ᄀᆞᆯ오ᄃᆡ 내 죽을디언뎡 도적의게
욕을 밧디 아니리라 ᄒᆞ더니 부뷔 다 도적의게 잡히여 적댱이
냥시ᄅᆞᆯ 겁박ᄒᆞ려 ᄒᆞ니 냥시 소겨 ᄀᆞᆯ오ᄃᆡ 지아비 이시니 도라
보낸 후에 너ᄅᆞᆯ 조ᄎᆞ리라 적댱이 고디 듯고 그 지아비ᄅᆞᆯ 금
과 비단을 주고 ᄯᅩ 살ᄒᆞ나흘 주어 보람 삼아 길에 다른 도적
이 해티 못ᄒᆞ게 ᄒᆞ여 보내니 냥시 그 지아비 먼리 갈만ᄒᆞ여
적댱을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죽일 놈아 내 지아비와 ᄆᆡᆼ셰ᄒᆞ여시니
텬디 귀신이 실노 아ᄅᆞ신디라 죽을디언뎡 엇디 너ᄅᆞᆯ 조ᄎᆞ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냅더 티다가 ᄆᆞᄎᆞᆷ내 도적의게 죽으니라
## 明秀具棺金
포찰시의 ᄌᆞᄂᆞᆫ 명ᄉᆔ니 금나라 완안 쟝낙의 안ᄒᆡ라 쟝낙이 님
군을 조차 나가고 집의 어린 아ᄃᆞᆯ이 이시니 젼의 내친 쳐 싀
시의 소ᄉᆡᆼ이라 명ᄉᆔ ᄉᆞ랑ᄒᆞ기ᄅᆞᆯ 긔츌ᄀᆞ티 ᄒᆞ더니 이 ᄯᅢ 최립
이라 ᄒᆞᄂᆞᆫ 도적이 니러나 모든 관원의 안ᄒᆡᄅᆞᆯ 모라다가 얼골
고으니ᄅᆞᆯ ᄀᆞᆯᄒᆡᄂᆞᆫ디라 포찰시 이 말을 듯고 어린 아ᄃᆞᆯ을 죵의
게 맛디고 ᄌᆡ믈을 만히 주고 친히 관곽과 졔믈을 ᄀᆞ초아 두고
집사ᄅᆞᆷ으로 더브러 영결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최립이 무도ᄒᆞ여 사ᄅᆞᆷ의
쳐쳡을 겁박ᄒᆞ고 이제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려 셩밧긔 다ᄃᆞ라시니 내
어ᄃᆡ로 도망ᄒᆞ리오 오직 ᄒᆞᆫ번 죽어 내 지아비ᄅᆞᆯ 져버리디 아
니리니 너희들은 어린 ᄌᆞ식을 잘 기ᄅᆞ라 ᄒᆞ고 드ᄃᆡ여 목ᄆᆡ여
죽으니 나히 이십 칠셰라 죽을 ᄯᅢ 흔연ᄒᆞ여 죠곰도 어려온
빗치 업더라
## 義婦臥冰元
댱의 부ᄂᆞᆫ 원나라 졔남 사ᄅᆞᆷ이라 니오의 쳬 되엿더니 지아비
족하로 더브러 복녕ᄯᅡᄒᆡ 슈자리 사다가 그곳에셔 죽으니 댱시
싀부모 봉양ᄒᆞ기ᄅᆞᆯ 지극히 ᄒᆞ고 부모와 싀부뫼 병들매 네 번
다리ᄉᆞᆯ을 버혀 먹여 구병ᄒᆞ더니 죽은 후 상장을 녜로 극진히
ᄒᆞ고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지아비 수쳔리 밧긔셔 죽으되 도라
와 영장ᄒᆞ디 못호믄 구고와 부뫼 이셔 밧들리 업ᄉᆞ미라 이제
부모 구괴 이믜 죽고 지아비 ᄒᆡ골이 먼 ᄯᅡᄒᆡ ᄇᆞ려시니 내 엇
디 죽기ᄅᆞᆯ 앗기리오 ᄒᆞ고 이에 ᄡᅡ힌 어ᄅᆞᆷ 우ᄒᆡ 누어 ᄆᆡᆼ셰ᄒᆞ여
ᄀᆞᆯ오ᄃᆡ 하ᄂᆞᆯ이 만일 내 지아비 ᄲᅧᄅᆞᆯ 어드리라 ᄒᆞ시면 내 어러
죽디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ᄒᆞᆫ ᄃᆞᆯ이 넘ᄃᆞ록 누어시되 죽디 아니ᄒᆞ
거ᄂᆞᆯ 이에 그 일을 옷우ᄒᆡ ᄡᅥ셔 닙고 길을 나 ᄒᆡᆼᄒᆞ연디 ᄉᆞ십
일만에 복녕ᄯᅡᄒᆡ 니ᄅᆞ러 족하ᄅᆞᆯ 만나 지아비 무티인 곳을 ᄀᆞ
ᄅᆞ치거ᄂᆞᆯ ᄒᆡ골을 ᄎᆞᄌᆞ려 ᄒᆞ니 가싀덤불이 네 녁ᄒᆡ 막히여 분
변ᄒᆞᆯ 길히 업ᄉᆞ니 댱시 ᄋᆡ통ᄒᆞ여 거의 죽게 되엿더니 지아븨
녕혼이 ᄒᆞᆫ 아희게 ᄂᆞ려 댱시ᄃᆞ려 죽던 말과 ᄒᆡ골 잇ᄂᆞᆫ 곳을
니ᄅᆞ거ᄂᆞᆯ 그 말대로 ᄎᆞ자 ᄒᆡ골을 어더 가지고 비러 ᄀᆞᆯ오ᄃᆡ 진
실로 내 지아븨 ᄒᆡ골이면 입에 다혀 어ᄅᆞᆷᄀᆞᆺ티 ᄎᆞ고 부ᄅᆡᄀᆞᆺ티
붓닐라 ᄒᆞ니 과연 그러ᄒᆞ더라 나라히 그 집을 졍문ᄒᆞ고 복호
ᄒᆞ니라
## 童氏皮面元
원나라 유ᄉᆞ연의 쳐 동시ᄂᆞᆫ 엄쥬 사ᄅᆞᆷ이라 싀어미 셩졍이 엄
ᄒᆞ여 동시ᄅᆞᆯ 박ᄃᆡ호ᄃᆡ 더옥 공슌ᄒᆞ여 그 ᄯᅳᆺ을 거ᄉᆞ리디 아니
ᄒᆞ더니 원말에 도적이 드러오매 관군이 회복ᄒᆞ고 인ᄒᆞ야 노략
ᄒᆞ여 ᄉᆞ연의 집에 니ᄅᆞ니 동시 몸으로 싀어미ᄅᆞᆯ ᄀᆞ리온대 여
러 군ᄉᆡ 동시ᄅᆞᆯ 핍박ᄒᆞ려 ᄒᆞ거ᄂᆞᆯ 동시 크게 ᄭᅮ짓고 굴티 아니
ᄒᆞ니 ᄒᆞᆫ 군ᄉᆡ 칼을 드러 좌편 ᄑᆞᆯ을 버히되 더옥 굴티 아니ᄒᆞ
고 ᄯᅩ ᄒᆞᆫ 군ᄉᆡ 우편 ᄑᆞᆯ을 버히되 ᄭᅮ짓기ᄅᆞᆯ 마디 아니ᄒᆞᆫ대 모
든 군ᄉᆡ 그 ᄂᆞᆺ가족을 벗기고 가니 이튼날 죽으니라
## 王氏經死元
원나라 혜ᄉᆞ현의 쳐 왕시ᄂᆞᆫ 대도 사ᄅᆞᆷ이니 ᄉᆞ현이 병이 듕ᄒᆞ
거ᄂᆞᆯ 왕시 ᄀᆞᆯ오ᄃᆡ 내 드ᄅᆞ니 병든 사ᄅᆞᆷ의 ᄯᅩᆼ이 ᄡᅳ면 낫ᄂᆞᆺ다
ᄒᆞ고 그 ᄯᅩᆼ을 맛보니 마시ᄃᆞᆫ디라 왕시 더옥 근심ᄒᆞ더니 ᄉᆞ현
이 왕시ᄃᆞ려 당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병이 반ᄃᆞ시 니디 못ᄒᆞᆯ디라
죽은 쳡의 아ᄃᆞᆯ을 잘 길러 ᄌᆞ라거든 ᄀᆡ가ᄒᆞ여 가라 ᄒᆞ니 왕시
울며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뇨 그ᄃᆡ 죽으면 내 ᄒᆞᆫ
가지로 죽으리니 내 비록 죽어도 그ᄃᆡ 형쉬이시니 죡히 아ᄒᆡ
ᄅᆞᆯ 기ᄅᆞ리라 ᄒᆞ더니 ᄉᆞ현이 죽으매 왕시 무덤겻ᄒᆡ 이셔 소셰
ᄅᆞᆯ 폐ᄒᆞ고 ᄋᆡ훼ᄒᆞ미 녜에 넘게 ᄒᆞ고 쳡아ᄃᆞᆯ을 겻ᄒᆡ 두어 지셩
을 기ᄅᆞ더니 그 아ᄒᆡ ᄯᅩ 죽으니 우러 ᄀᆞᆯ오ᄃᆡ 이제ᄂᆞᆫ 다시 ᄇᆞ
랄거시 업다 ᄒᆞ고 여러번 칼을 가져 스ᄉᆞ로 멱디르려 ᄒᆞ거ᄂᆞᆯ
집사ᄅᆞᆷ이 급히 구ᄒᆞ여 죽디 못ᄒᆞ고 인ᄒᆞ여 삼년을 ᄆᆞᄎᆞ니 친
귀 다 술을 가지고 ᄉᆞ현의 무덤에 졔ᄒᆞ더니 졔ᄅᆞᆯ ᄆᆞᄎᆞ매 왕시
이믜 남게 목ᄆᆡ여 죽엇더라
## 朱氏懼辱元
원나라 황듕긔의 쳐 쥬시ᄂᆞᆫ 항쥬사ᄅᆞᆷ이니 지뎡(원슌뎨대 년호
라) 십뉵년에 도적 댱ᄉᆞ셩이 항쥬ᄅᆞᆯ 티니 그 ᄯᆞᆯ이 어미ᄃᆞ려
닐오ᄃᆡ 도적이 쟝ᄎᆞᆺ 니ᄅᆞᆯ디라 내 어미ᄅᆞᆯ 니별ᄒᆞ고 ᄒᆞᆫ 번 죽으
려 ᄒᆞᄂᆞ이다 ᄒᆞ더니 이윽ᄒᆞ여 도적이 모든 겨집을 모라와 쥬
시 모녀ᄅᆞᆯ 맛져 ᄀᆞᆯ오ᄃᆡ 날을 위ᄒᆞ여 딕희여시라 내 져녁에 도
라오리라 ᄒᆞ니 쥬시 욕볼가 두려 ᄯᆞᆯ로 더브러 ᄒᆞᆷᄯᅴ 목ᄆᆡ여 죽
으니 쳡풍시 쥬시 모녜 다 죽으믈 보고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산들 무엇ᄒᆞ리오 ᄒᆞᆫ갓 욕을 볼 ᄯᆞᄅᆞᆷ이라 ᄒᆞ고 ᄯᅩᄒᆞᆫ 목ᄆᆡ여 죽
고 듕긔의 뎨수 채시 어린 아ᄃᆞ을 안고 유모 탕시로 더브러
다 목ᄆᆡ여 죽으니 져녁에 도적이 도라와 죽엄이 집에 ᄀᆞ득ᄒᆞ
믈 보고 그 집 ᄌᆡ믈을 노략ᄒᆞ여 가니라
## 翠哥就烹元
원나라 니듕의 쳐 뉴시의 일홈은 ᄎᆔ개니 방산 사ᄅᆞᆷ이라 지뎡
이십년의 크게 흉년드러 도적이 군냥이 업ᄉᆞ니 적댱이 듕의ᄅᆞᆯ
잡아 ᄉᆞᆯ마 먹으려 ᄒᆞ거ᄂᆞᆯ 뉴시 ᄯᅡᄒᆡ 업ᄃᆡ여 울며 비러 ᄀᆞᆯ오ᄃᆡ
내 지아비ᄅᆞᆯ 살오면 내 집의 댱 ᄒᆞᆫ 독과 ᄡᆞᆯ ᄒᆞᆫ 말 닷되ᄅᆞᆯ ᄯᅡ
속에 무더시니 다 가지라 호ᄃᆡ 도적이 듯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뉴시
ᄀᆞᆯ오ᄃᆡ 지아비ᄂᆞᆫ 여위고 져그니 먹엄즉디 아니ᄒᆞᆫ디라 내 드ᄅᆞ
니 겨집이 ᄉᆞᆯᄯᅵ고 검으면 마시 죠타 ᄒᆞ니 내 ᄉᆞᆯᄯᅵ고 검은디라
지아비 ᄃᆡ신에 ᄉᆞᆷ겨디라 ᄒᆞᆫ대 도적이 그 지아비ᄅᆞᆯ 노코 뉴시
ᄅᆞᆯ ᄉᆞᆯ므니라
## 寗女貞節皇明
녕시ᄂᆞᆫ 황명사ᄅᆞᆷ이니 뉴진ᄋᆞ와 혼인을 뎡ᄒᆞ엿더니 진ᄋᆡ 죽으
니 이 ᄯᅢ에 녕시 나히 십뉵셰라 부음을 듯고 슬피우다가 부모
의게 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녯말에 닐오ᄃᆡ 녈녀ᄂᆞᆫ 두 지아비ᄅᆞᆯ 셤기
디 아닛ᄂᆞᆫ다 ᄒᆞ니 내 비록 뉴가로 더브러 쵸례ᄂᆞᆫ 아니ᄒᆞ여시
나 듕ᄆᆡᄅᆞᆯ ᄒᆡᆼᄒᆞ고 폐ᄇᆡᆨ을 바다시니 부모의 명이 이믜 뎡ᄒᆞ엿
ᄂᆞᆫ디라 이제 블ᄒᆡᆼᄒᆞ여 죽고 그 늙은 부뫼 의탁ᄒᆞᆯ ᄃᆡ 업ᄉᆞ니
내 엇디 ᄎᆞ마 ᄇᆞ리고 다ᄅᆞᆫ 사ᄅᆞᆷ의게 가리오 쳥컨대 뉴가에
가 싀부모ᄅᆞᆯ 봉양ᄒᆞ여디이다 ᄒᆞᆫ대 부뫼 처음은 듯디 아니터니
녕시 더옥 ᄀᆞᆫ쳥ᄒᆞ거ᄂᆞᆯ ᄆᆞᄎᆞᆷ내 허락ᄒᆞ니 녕시 뉴가에 가셔 지
아븨 빈소에 울고 장ᄉᆞ와 졔ᄅᆞᆯ 녜로 ᄒᆞ고 며ᄂᆞ리 도리ᄅᆞᆯ 극진
히 ᄒᆞ여 질삼ᄒᆞ여 감지(부모긔 그리ᄂᆞᆫ 음식이라)ᄅᆞᆯ 밧드러 이
러ᄐᆞᆺᄒᆞ기 오십이년이라 그 문에 졍표ᄒᆞ야 ᄀᆞᆯ오ᄃᆡ 뎡졀이라 ᄒᆞ
다
## 彌妻偕逃百濟
도미ᄂᆞᆫ ᄇᆡᆨ뎨 나라 사ᄅᆞᆷ이니 안ᄒᆡ 얼골이 아ᄅᆞᆷ답고 졀ᄒᆡᆼ이 잇
더니 ᄇᆡᆨ뎨왕이 듯고 도미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부인이 비록 뎡졀
이 이시나 그윽ᄒᆞ고 사ᄅᆞᆷ업ᄂᆞᆫ 곳에셔 됴흔 말로 다래면 ᄆᆞᄋᆞᆷ
을 동티 아니ᄒᆞ리 업ᄂᆞ니라 도미 ᄀᆞᆯ오ᄃᆡ 신의 쳐 거ᄐᆞ니ᄂᆞᆫ 비
록 죽어도 변티 아니ᄒᆞ리이다 왕이 시험ᄒᆞ고져 ᄒᆞ여 도미ᄅᆞᆯ
머므러두고 ᄒᆞᆫ 신하로 ᄒᆞ여곰 왕의 오ᄉᆞᆯ 닙히고 왕의 ᄆᆞᆯ을 ᄐᆞ
고 밤에 그 집의 가 도미의 쳐ᄃᆞ려 닐오ᄃᆡ 내 네 고으믈 듯고
도미로더브러 댱긔 두어 나기ᄒᆞ여 너ᄅᆞᆯ 어더시니 ᄂᆡ일 너ᄅᆞᆯ
드려 궁인을 삼으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겁박ᄒᆞ려 ᄒᆞ니 쳬 ᄀᆞᆯ오ᄃᆡ
왕은 망녕된 말ᄉᆞᆷ이 업ᄂᆞ니 내 엇디 슌죵ᄒᆞ디 아니리오 쳥컨
대 왕은 몬져 방에 드르쇼셔 내 오ᄉᆞᆯ ᄀᆞ라 닙고 오리이다 ᄒᆞ
고 밧그로 나가 죵ᄒᆞ나흘 ᄭᅮ며 드려 보내니 왕이 후에 속은
줄 알고 노ᄒᆞ여 도미의 죄ᄅᆞᆯ 얽어 두 눈을 ᄲᅡ히고 ᄇᆡ에 시러
믈의 ᄯᅴ이고 그 쳐ᄅᆞᆯ 잡아다가 겁박ᄒᆞ려 ᄒᆞ니 쳬 ᄀᆞᆯ오ᄃᆡ 이제
ᄂᆞᆫ 지아비ᄅᆞᆯ 일허시니 능히 홀로 잇디 못ᄒᆞᆯ디라 ᄒᆞ믈며 왕을
뫼시믈 엇디 거ᄉᆞ리리오 오ᄂᆞᆯ은 연괴 이시니 다ᄅᆞᆫ 날을 기ᄃᆞ
리쇼셔 왕이 밋고 허락ᄒᆞ거ᄂᆞᆯ ᄀᆞ만이 도망ᄒᆞ여 믈ᄀᆞ에 가 능
히 건너디 못ᄒᆞ니 하ᄂᆞᆯ을 브ᄅᆞ며 통곡ᄒᆞ더니 홀연이 외로온
ᄇᆡ 믈결을 ᄯᆞᆯ와 니ᄅᆞ거ᄂᆞᆯ 그 ᄇᆡᄅᆞᆯ ᄐᆞ고 쳔셩도라 ᄒᆞᄂᆞᆫ 셤에
다ᄃᆞ라 지아비ᄅᆞᆯ 만나니 죽디 아니ᄒᆞᆫ디라 풀불ᄒᆡᄅᆞᆯ ᄏᆡ여 먹다
가 ᄒᆞᆫ가지로 고구려 나라ᄒᆡ드러가 죵신하니라
## 崔氏奮罵高麗
최시난 고려적 녕암 션ᄇᆡ 인우의 ᄯᆞᆯ이니 딘쥬호 댱졍만의 쳬
되어 네 ᄌᆞ녀ᄅᆞᆯ 나코 사더니 왜적이 딘쥬ᄅᆞᆯ 티니 고을 사ᄅᆞᆷ이
다ᄃᆞ라 나ᄂᆞᆫ디라 뎡만은 셔울가고 도적이 녀염에 드러오니 최
시 나히 졈고 ᄌᆞᄉᆡᆨ이 잇더니 여러 ᄌᆞ식을 ᄃᆞ리고 산듕에 피란
ᄒᆞ엿다가 도적을 만나 칼로 저히고 겁박ᄒᆞ려 ᄒᆞ니 최시 나모
ᄅᆞᆯ 안고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도적의게 더러이고 사ᄂᆞ니 ᄎᆞᆯ하리 죽
으리라 ᄒᆞ고 ᄭᅮ짓기ᄅᆞᆯ 그치디 아니ᄒᆞᆫ대 도적이 드ᄃᆡ여 나모아
래셔 죽이고 두 ᄌᆞ식을 잡아 가니 셋재아ᄃᆞᆯ 습은 나히 계요
뉵셰라 죽엄겻ᄒᆡ셔 울고 강보에 아ᄒᆡᄂᆞᆫ 오히려 긔여가 졋을
ᄲᆞ라 먹으니 피 흘러 입으로 드ᄂᆞᆫ디라 그 아ᄒᆡ 즉시 죽으니라
그 후 십년만에 감ᄉᆞ 댱해 나라ᄒᆡ 장계ᄒᆞ여 졍문ᄒᆞ고 습의 구
실을 더러 주니라
## 烈婦入江高麗
ᄇᆡ시ᄂᆞᆫ 고려적 경산 사ᄅᆞᆷ인 진ᄉᆞ 듕션의 ᄯᆞᆯ이라 낭댱 벼ᄉᆞᆯᄒᆞ
ᄂᆞᆫ 니동교의 쳬되여 ᄂᆡ뎡을 잘 다ᄉᆞ리더니 왜란을 만나 지아
비 ᄡᅡ홈에 가고 혼자 이실 ᄯᅢ에 도적이 집의 드러오거ᄂᆞᆯ ᄇᆡ시
어린 ᄌᆞ식을 안고 ᄃᆞ라나 강ᄀᆞ에 ᄃᆞᄅᆞ니 도적이 ᄯᆞᆯ와 오거ᄂᆞᆯ
ᄇᆡ시 면티 못ᄒᆞᆯ 줄 알고 ᄌᆞ식을 언덕에 노코 강에 ᄃᆞ라 들려
ᄒᆞ니 도적이 활에 살을 먹여 ᄡᅩ려 ᄒᆞ며 닐오ᄃᆡ 네 오면 살리
라 ᄇᆡ시 도라보며 크게 ᄭᅮ지저 ᄀᆞᆯ오ᄃᆡ 날을 ᄲᆞᆯ리 죽이라 내
엇디 도적의게 더러이리오 ᄒᆞᆫ대 도적이 엇게ᄅᆞᆯ ᄡᅩ아 두 번 마
쳐 믈속의셔 죽으니 톄복ᄉᆞ 됴쥰이 나라ᄒᆡ 알외여 졍문ᄒᆞ니라
## 林氏斷足本朝
님시ᄂᆞᆫ 본됴 젼쥬 션ᄇᆡ 거의 ᄯᆞᆯ이니 낙안원 최극부의 쳬 되엿
더니 왜적이 잡아 핍박ᄒᆞ고져 ᄒᆞ니 님시 좃디 아니ᄒᆞᆫ대 도적
이 ᄒᆞᆫ ᄑᆞᆯ과 ᄒᆞᆫ 다리ᄅᆞᆯ 버히되 오히려 굴티 아니ᄒᆞ고 죽으니라
## 金氏복虎 本朝
김시ᄂᆞᆫ 본됴 안동사ᄅᆞᆷ이라 유텬계의 쳬 되엿더니 텬계 슈자리
살라 갈ᄉᆡ 쳐ᄃᆞ려 닐러 ᄀᆞᆯ오ᄃᆡ 오ᄂᆞᆯ이 됴흔 날이니 나셔 자고
가려 ᄒᆞ노라 쳬 ᄀᆞᆯ오ᄃᆡ 나도 ᄯᅩᄒᆞᆫ 나가 자리라 ᄒᆞ고 집에 드
러와 ᄒᆡᆼ장을 ᄎᆞᆯ히더니 밤듕에 홀연 사ᄅᆞᆷ이 급히 웨ᄂᆞᆫ 소ᄅᆡ 잇
거ᄂᆞᆯ 김시 놀나 내ᄃᆞ라 보니 범이 ᄇᆞᆯ셔 그 지아비ᄅᆞᆯ 무러 가
ᄂᆞᆫ디라 김시 활을 가지고 소ᄅᆡᄒᆞ고 ᄃᆞ라드러 ᄒᆞᆫ 손으로 지아
비ᄅᆞᆯ 잡고 ᄒᆞᆫ 손으로 범을 티며 거의 뉵십보ᄅᆞᆯ 니ᄅᆞ니 범이
지아비ᄅᆞᆯ 노코 믈러 안거ᄂᆞᆯ 김시 ᄀᆞᆯ오ᄃᆡ 네 날을 ᄆᆞ자 믈고져
ᄒᆞᄂᆞᆫ다 ᄒᆞ니 범이 ᄃᆞ라나고 지아비ᄂᆞᆫ 긔졀ᄒᆞ엿거ᄂᆞᆯ 김시 업어
다가 구원ᄒᆞ여 ᄭᆡ여 낫더니 그날 밤에 범이 ᄯᅩ 와셔 소ᄅᆡᄒᆞ거
ᄂᆞᆯ 김시 문을 열고 막대ᄅᆞᆯ 들고 범ᄃᆞ려 닐오ᄃᆡ 네 ᄯᅩᄒᆞᆫ 녕믈
이라 엇디 이러ᄐᆞ시 심ᄒᆞ뇨 ᄒᆞᆫ대 범이 집 알ᄑᆡ ᄇᆡ남글 므러
흘고 가니 그 남기 인ᄒᆞ여 ᄆᆞᄅᆞ더라
## 金氏同乏本朝
김시ᄂᆞᆫ 본됴 풍산사ᄅᆞᆷ이니 그 지아비 니강이 ᄆᆞᆯ게 ᄯᅥ러져 죽
으니 김시 죽엄을 안고 ᄯᅱ놀며 울고 ᄃᆞᆯ이 넘ᄃᆞ록 밥을 먹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부뫼 ᄀᆡ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먹고 울미 므어시 의예 해
로오리오 ᄒᆞᆫ대 김시 ᄀᆞᆯ오ᄃᆡ 셜워 먹디 아니미 아니라 스ᄉᆞ로
밥ᄉᆡᆼ각이 업ᄉᆞ니 응당 병인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더니 오십 삼일만에
죽으니 나히 이십이라 부뫼 블샹이 너겨 부쳐ᄅᆞᆯ 합장ᄒᆞ니라
# 권사 형제
## 伋壽同死列國衛
위나라 공ᄌᆞ 슈ᄂᆞᆫ 션공의 아ᄃᆞᆯ이오 태ᄌᆞ 급의 다른 어미게 나
흔 아이오 공ᄌᆞ 삭의 ᄒᆞᆫ 어미의게 나흔 형이라 슈의 어미 삭
으로 더브러 ᄭᅬᄒᆞ여 급을 죽이려 ᄒᆞ여 ᄒᆞᆫ 가지로 션공의게 참
소ᄒᆞ니 공이 급으로 ᄒᆞ여곰 졔나라 ᄒᆡ ᄉᆞ신 가라 ᄒᆞ고 도적을
즈레 보내여 죽이라 ᄒᆞ니 ᄉᆔ 알고 급의게 고ᄒᆞ여 ᄃᆞ라나라 ᄒᆞᆫ
대 급이 듯디 아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아븨 명을 ᄇᆞ리면 엇디 ᄌᆞ식이
라 ᄒᆞ리오 ᄒᆞ고 쟝ᄎᆞᆺ 힝(ᄒᆡᆼ)ᄒᆞᆯᄉᆡ ᄉᆔ 술로 급을 먹여 ᄎᆔ케 ᄒᆞ
고 급의 긔ᄅᆞᆯ ᄀᆞ만이 아사 몬져 가니 도적이 긔ᄅᆞᆯ 보고 급인
가 ᄒᆞ여 죽이거ᄂᆞᆯ 급이 니ᄅᆞ러 ᄀᆞᆯ오ᄃᆡ 님군이 날을 죽이라 ᄒᆞ
시니 ᄉᆔ 무ᄉᆞᆷ 죄 이시리오 ᄒᆞᆫ대 도적이 ᄯᅩ 죽이니라 사ᄅᆞᆷ이
슬허ᄒᆞ여 이ᄌᆞ승쥬(두 사ᄅᆞᆷ이 ᄇᆡᄐᆞ고 가단 말이라)라 ᄒᆞᄂᆞᆫ 글
을 지으니라
## 卜式分畜漢
복식은 한나라 하남 사ᄅᆞᆷ이니 밧갈고 즘ᄉᆡᆼ치기로 일 삼더니
져근 아이 이셔 이믜 댱셩ᄒᆞ니 식이 젼ᄐᆡᆨ과 ᄌᆡ믈을 다 아ᄋᆞᄅᆞᆯ
주고 다만 기르던 양ᄇᆡᆨ여구ᄅᆞᆯ 가지고 홀로 산듕에 드러가 십
여년을 양을 쳐 양이 셩ᄒᆞ여 쳔여두에 니ᄅᆞ니 젼ᄐᆡᆨ을 사 두엇
더니 그 아이 가산을 다 패ᄒᆞ거ᄂᆞᆯ 식이 문득 다시 ᄂᆞᆫ화 주니
라
## 王琳救弟漢
왕님은 한나라 여남 사ᄅᆞᆷ이니 나히 십여셰에 부모ᄅᆞᆯ 여희고
난리ᄅᆞᆯ 만나 ᄇᆡᆨ셩이 다 ᄃᆞ라나되 오직 님의 형뎨ᄂᆞᆫ 부모 분묘
ᄅᆞᆯ 직희여 울기ᄅᆞᆯ 긋치디 아니ᄒᆞ더니 아이 나가다가 도적의게
잡히니 님이 스ᄉᆞ로 결박ᄒᆞ여 도적의게 나아가 몬져 죽더디라
쳥ᄒᆞᆫ대 도적이 불샹이 너겨 다 노화 보내니라
## 許武自穢漢
허무ᄂᆞᆫ 한나라 양연 사ᄅᆞᆷ이니 회계 태슈 뎨오륜이 텬거ᄒᆞ여
벼ᄉᆞᆯᄒᆞ이니 뮈 그 두 아이 현달티 못ᄒᆞ므로 일홈을 내려 ᄒᆞ여
이에 아ᄋᆞ ᄃᆞ려 닐오ᄃᆡ 분ᄌᆡᄒᆞ여 각각 살기ᄂᆞᆫ 응당ᄒᆞᆫ 도리라
ᄒᆞ고 가산을 삼분에 ᄂᆞᆫ화 무ᄂᆞᆫ 됴흔 밧과 너른 집과 건장ᄒᆞᆫ
죵을 ᄀᆞᆯᄒᆡ여 가지고 두 아ᄋᆞᄂᆞᆫ 못ᄡᅳᆯ거ᄉᆞᆯ 주니 향듕 사ᄅᆞᆷ이 다
무의 탐ᄒᆞ믈 더러이 너기고 두아의 능히 ᄉᆞ양ᄒᆞ믈 일ᄏᆞ르니
일로 말ᄆᆡ암아 두 아의 다 벼ᄉᆞᆯ을 어드니 뮈 종족을 모호고
울며 ᄀᆞᆯ오ᄃᆡ 내 형이 되어 블쵸ᄒᆞᆫ디라 일홈과 벼ᄉᆞᆯ을 외람이
어더시되 두 아ᄋᆞᄂᆞᆫ 자라매 홀로 영화ᄅᆞᆯ 보디 못ᄒᆞ니 내 그러
므로 분ᄌᆡᄒᆞ믈 구ᄒᆞ여 스ᄉᆞ로 ᄭᅮ디ᄅᆞᆷ을 ᄎᆔᄒᆞ엿더니 이제ᄂᆞᆫ 내
가산이 느러 젼의셔 삼ᄇᆡ나 더 ᄒᆞ엿노라 ᄒᆞ고 다 그 아ᄋᆞᆯ ᄂᆞᆫ
화 주고 ᄒᆞ나토 가지디 아니ᄒᆞ니 일읍 사ᄅᆞᆷ이 비로소 그 어딜
믈 일ᄏᆞᆺ더라
## 鄭均諫兄漢
뎡균은 한나라 임셩 사ᄅᆞᆷ이니 형이 고을 원이 되어 ᄂᆞᆷ의 주ᄂᆞᆫ
거ᄉᆞᆯ 만히 밧거ᄂᆞᆯ 균이 ᄌᆞ조 간ᄒᆞ되 듯디 아니ᄒᆞ니 균이 나가
셔 몸소 버으러 ᄒᆞᆫᄒᆡ 남으매 돈과 비단을 만히 어더 도라와
형을 주고 ᄀᆞᆯ오ᄃᆡ ᄌᆡ물은 진ᄒᆞ여도 가히 다시 어드려니와 탐
장의 좌죄ᄒᆞ면 죵신ᄐᆞ록 ᄇᆞ리이ᄂᆞ니 이다 ᄒᆞᆫ대 형이 그 말을
감동ᄒᆞ여 드ᄃᆡ여 쳥념ᄒᆞᆫ 사ᄅᆞᆷ이 되니라
## 趙孝就烹漢
됴효ᄂᆞᆫ 한나라 패국 사ᄅᆞᆷ이니 텬해 크게 어즈러워 사ᄅᆞᆷ이 서
로 잡아 먹을ᄉᆡ 효의 아이 도적의게 잡히여 ᄉᆞᆯ마 먹으려 ᄒᆞ거
ᄂᆞᆯ ᄒᆈ 스ᄉᆞ로 결박ᄒᆞ여 도적을 보고 ᄀᆞᆯ오ᄃᆡ 내 아ᄋᆞᄂᆞᆫ 오ᄅᆡ
주려 날만티 ᄉᆞᆯ디디 못ᄒᆞ니 쳥컨대 날을 ᄉᆞᆯ므라 ᄒᆞᆫ대 도적이
크게 놀나 형뎨ᄅᆞᆯ 다 노흐며 닐오ᄃᆡ 네 도라가 ᄡᆞᆯ미시ᄅᆞᆯ 가지
고 오라 ᄒᆞ거ᄂᆞᆯ ᄒᆈ 구호ᄃᆡ 엇디 못ᄒᆞ디라 다시 가셔 도적의게
고ᄒᆞ고 ᄉᆞᆷ겨디라 ᄒᆞ니 다 긔이히 너겨 노하 보내니 텬ᄌᆡ 드ᄅᆞ
시고 간의 태우벼ᄉᆞᆯ을 ᄒᆞ이시다
## 목용自撾漢
목용은 한나라 여남 사ᄅᆞᆷ이니 일즉 부모ᄅᆞᆯ 여희고 형뎨 네 사
ᄅᆞᆷ이 ᄒᆞᆫ 집에셔 사더니 각각 댱가들매 여러 지어미 다 ᄯᆞ로
나려 ᄒᆞ고 ᄯᅩ ᄌᆞ조 ᄃᆞᆺ토거ᄂᆞᆯ 용이 깁히 애ᄃᆞᆯ니 너겨 이에 문
을 닷고 스ᄉᆞ로 티며 ᄎᆡᆨ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목용아 네 몸을 닥고 ᄒᆡᆼ
실을 삼가 셩인의 법을 ᄇᆡ호믄 쟝ᄎᆞᆺ 풍쇽을 뎡졔ᄒᆞ려 ᄒᆞ거ᄂᆞᆯ
엇디 ᄒᆞ여 능히 그 집을 바르디 못ᄒᆞᄂᆞ뇨 ᄒᆞᆫ대 여러 아ᄋᆞ와
지어미 다 마리ᄅᆞᆯ 두ᄃᆞ려 샤죄ᄒᆞ고 드ᄃᆡ여 서로 화목ᄒᆞ더라
## 李充逐婦漢
니튱은 한나라 진류 사ᄅᆞᆷ이니 형뎨 뉵인이 옷과 밥을 서로 닙
고 먹더니 츙의 쳬 ᄀᆞ만이 튱ᄃᆞ려 닐오ᄃᆡ 이제 가난ᄒᆞ기 이러
ᄐᆞᆺᄒᆞ니 오래 ᄒᆞᆫ가지로 잇기 어려온디라 원컨대 각각 사라디라
ᄒᆞ니 튱이 거즛 허락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맛당이 술을 ᄀᆞ초와 잔ᄎᆡᄅᆞᆯ
베풀고 ᄆᆞᄋᆞᆯ과 집사ᄅᆞᆷ을 다 모호고 그 일을 의논ᄒᆞ리라 쳬 그
말ᄃᆡ로 술을 두어 잔ᄎᆡᄒᆞᆯᄉᆡ 튱이 좌듕의 나아가 ᄭᅮ러 어믜게
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이 겨집이 무상ᄒᆞ여 튱을 ᄀᆞᄅᆞ쳐 모ᄌᆞ와 형뎨
ᄅᆞᆯ 니간ᄒᆞ니 그 죄 맛당이 내티리로소이다 ᄒᆞ고 믄득 그 쳐ᄅᆞᆯ
크게 ᄭᅮ딧고 문밧긔 모라 내티니 쳬 울며 가더라
## 姜肱同被漢
강굉은 한나라 ᄑᆡᆼ셩 사ᄅᆞᆷ이니 ᄃᆡᄃᆡ로 일홈난 집이라 두 아ᄋᆞ
듕해와 계강으로 더브러 다 효ᄒᆡᆼ이 잇고 우ᄋᆡ 지극ᄒᆞ여 형뎨
ᄆᆡ양 ᄒᆞᆫ 니블에셔 자더니 각각 댱가들매 ᄎᆞ마 ᄯᅥ나디 못ᄒᆞ되
ᄉᆞ쇽을 위ᄒᆞ여 ᄀᆞᆯ마드려 제방에 가 자더니 ᄒᆞᆯᄂᆞᆫ 계강으로 더
브러 들ᄒᆡ 나가다가 도적을 만나 죽이려 ᄒᆞ거ᄂᆞᆯ 형뎨 죽기ᄅᆞᆯ
ᄃᆞ토와 굉이 ᄀᆞᆯ오ᄃᆡ 아ᄋᆞᄂᆞᆫ 나히 어리고 부뫼 ᄉᆞ랑ᄒᆞ시고 ᄯᅩ
댱가 못 드러시니 원컨대 스ᄉᆞ로 죽어 아ᄋᆞᄅᆞᆯ 살려디라 ᄒᆞ니
계강이 ᄀᆞᆯ오ᄃᆡ 형은 나히 만코 덕이 놉하 집에 보ᄇᆡ오 나라ᄒᆡ
영결이라 빌건대 죽어셔 형의 명을 ᄃᆡ신ᄒᆞ리라 도적이 칼을
거두고 ᄀᆞᆯ오ᄃᆡ 그ᄃᆡᄂᆞᆫ 어진 사ᄅᆞᆷ이어ᄂᆞᆯ 우리 불량ᄒᆞ여 범ᄒᆞ엿
노라 ᄒᆞ고 다 노흐니라
## 王覽爭? 晉
딘나라 왕남은 왕샹의 어미 다른 아이라 샹으로 더브러 우ᄋᆡ
지극ᄒᆞ여 그 어미 쥬시 샹을 무도히 ᄃᆡ졉ᄒᆞ니 남의 나히 두어
ᄉᆞᆯ에 샹의 매 마즈믈 보면 믄득 울며 붓잡더니 남이 댱셩ᄒᆞ매
ᄆᆡ양 그 어미ᄅᆞᆯ 간ᄒᆞ여 말리니 져기 사오나오믈 그치더라 쥬
시 여러번 못ᄒᆞᆯ 일로 샹을 부리니 남이 반ᄃᆞ시 ᄒᆞᆫ가지로 ᄒᆞ고
ᄯᅩ 샹의 안ᄒᆡᄅᆞᆯ 부리면 남의 안ᄒᆡ조차 ᄀᆞᆺ티 ᄒᆞ니 쥬시 민망히
너겨 부리디 못ᄒᆞ더라 쥬시 ᄯᅩ ᄀᆞ만이 술에 독을 너허 샹을
먹이려 ᄒᆞ니 남이 알고 ᄃᆞ라드러 그 술을 마시려 ᄒᆞᆫ대 샹이
ᄯᅩᄒᆞᆫ 독이 잇ᄂᆞᆫ가 의심ᄒᆞ여 ᄃᆞ토와 남을 주디 아니ᄒᆞᆫ대 쥬시
급히 그 술을 아사 업디르니 이후ᄂᆞᆫ 쥬시 음식을 샹을 주면
남이 ᄆᆡ양 몬져 맛보니 쥬시 남이 혹 죽을가 두려ᄒᆞ여 다시
그리 아니 ᄒᆞ니라
## 庾袞守病晉
유곤은 딘나라 영쳔 사ᄅᆞᆷ이니 함녕(딘뮤뎨대 년호라) 듕에 염
병이 크게 치셩ᄒᆞ여 두 형이 다 염병의 죽고 버금 형이 ᄯᅩ 병
드러 위ᄐᆡᄒᆞ니 부모와 여러 아이 다 밧그로 피ᄒᆞ여 나가되 곤
이 홀로 가디 아니ᄒᆞ니 여러 부형이 강권ᄒᆞ여 피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곤이 ᄀᆞᆯ오ᄃᆡ 내 본ᄃᆡ 병을 두려워 아니ᄒᆞ노라 ᄒᆞ고 그 형을
친히 붓드러 듀야로 자디 아니ᄒᆞ며 그 ᄉᆞ이 ᄯᅩ 죽은 형의 관
을 어므ᄆᆞᆫ져 슬피우니 이러ᄐᆞᆺᄒᆞ기 여러 ᄃᆞᆯ을 디나매 집사ᄅᆞᆷ이
도라와 보니 형의 명이 이믜 나앗고 공도 ᄯᅩᄒᆞᆫ 무양ᄒᆞᆫ디라 어
룬들이 다 ᄀᆞᆯ오ᄃᆡ 이샹ᄒᆞ다 이 아ᄒᆡ ᄂᆞᆷ 못ᄒᆞᆯ 일을 능히 ᄒᆡᆼᄒᆞ
니 치운 후에 숑ᄇᆡᆨ이 아니 ᄆᆞ름안 안다 ᄒᆞ니 보로소 병이 능
히 젼염티 못ᄒᆞ믈 아랏노라 ᄒᆞ더라
## 王密易弟晉
왕밀은 딘나라 샹군 사ᄅᆞᆷ이니 일즉 아ᄋᆞ 쥰과 아ᄃᆞᆯ 원직으로
더브러 길을 가다가 냥식이 다 ᄭᅳᆫ허디니 쥰과 원직을 길ᄒᆡ 머
므로고 밀이 스ᄉᆞ로 ᄆᆞᄋᆞᆯ의 가 밥을 비러 도라오니 그 ᄉᆞ이
도적이 와셔 쥰을 잡아 가고 원직은 도망ᄒᆞ니 밀이 이에 원직
을 ᄃᆞ리고 도적을 ᄯᆞ라 가 마리ᄅᆞᆯ 조으며 ᄋᆡ걸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인
졍이 응당 ᄌᆞ식을 ᄉᆞ랑ᄒᆞ나 다만 이 아ᄋᆞᄂᆞᆫ 나디 아니ᄒᆞ여셔
아비 죽거ᄂᆞᆯ 내 길러내여 이날 ᄭᆞ디 니르니 쳥컨대 내 아ᄃᆞᆯ과
밧고와 디라 ᄒᆞ니 도적이 서로 닐오ᄃᆡ ᄌᆞ식으로ᄡᅥ 아ᄋᆞᄅᆞᆯ 밧
고믄 크게 어딘 일이라 ᄒᆞ고 쥰과 원직을 다 노코 가니 그 후
에 밀이 죽으매 쥰이 닷ᄉᆡᄅᆞᆯ 몰(물)도 아니 먹고 비록 긔년
복을 닙으나 뉵년을 심상ᄒᆞ니라
## 蔡廓咨事南北朝宋
채확은 송나라 뎨양 사ᄅᆞᆷ이니 형 셤기기ᄅᆞᆯ 아비와 ᄀᆞᆺ티ᄒᆞ여
집안대쇼ᄉᆞᄅᆞᆯ 다 형의게 ᄎᆔ품ᄒᆞᆫ 후에 ᄒᆡᆼᄒᆞ고 벼ᄉᆞᆯ에 나ᄂᆞᆫ 거
ᄉᆞᆯ 다 형의게 드리고 ᄡᅳᆯᄃᆡ 이시면 반ᄃᆞ시 맛든 사ᄅᆞᆷ의게 쳥ᄒᆞ
여 ᄡᅳ고 확이 님군을 뫼셔 나갓거ᄂᆞᆯ 그 안ᄒᆡ 편디ᄒᆞ여 여ᄅᆞᆷ오
ᄉᆞᆯ 구ᄒᆞ니 확이 ᄃᆡ답ᄒᆞ되 여ᄅᆞᆷ오슨 응당 맛다 공급ᄒᆞᄂᆞ니 이
시니 내 ᄯᆞ로 보낼 일 업다 ᄒᆞ더라
## 棘?爭死 南北朝宋
손극은 송나라 ᄑᆡᆼ셩 사ᄅᆞᆷ이니 어미ᄅᆞᆯ 지효로 셤기더니 어미
님죵에 어린 아ᄃᆞᆯ로 극의게 부탁ᄒᆞ엿더니 나라히 군졍을 죠발
ᄒᆞᆯᄉᆡ 그 아이 군졍에 ᄲᆞ이여 가다가 긔약을 밋디 못ᄒᆞ니 죽을
죄라 극이 관가에 나아가 고호ᄃᆡ 내 가댱이 되어 아ᄋᆞ로 ᄒᆞ여
곰 밋처 가디 못ᄒᆞ게 ᄒᆞ니 ᄇᆡᆨ번 죽어 맛당ᄒᆞᆫ디라 쳥컨대 극의
몸으로 아ᄋᆞᄅᆞᆯ ᄃᆡ신ᄒᆞ여디라 ᄒᆞ니 아이 ᄯᅩ 스ᄉᆞ로 죄ᄅᆞᆯ 당ᄒᆞ
거ᄂᆞᆯ 태ᄉᆔ 그 셩실티 아닌가 의심ᄒᆞ여 형뎨ᄅᆞᆯ 각각 두고 닐오
ᄃᆡ 네 원ᄃᆡ로 ᄒᆞ리라 ᄒᆞ니 다 깃거ᄒᆞᄂᆞᆫ 빗치 이셔 죽기ᄅᆞᆯ 어
려워 아니ᄒᆞ고 극의 안ᄒᆡ 허시 ᄯᅩ 극의게 말을 부쳐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문호ᄅᆞᆯ 당ᄒᆞ여시니 엇디 져근 아ᄋᆞ의게 죄ᄅᆞᆯ 미로리오
ᄯᅩ 싀어버이님 숑에 쇼랑으로 그ᄃᆡᄅᆞᆯ 맛졋거ᄂᆞᆯ ᄆᆞᄎᆞᆷ내 혼인도
못ᄒᆞ고 그ᄃᆡᄂᆞᆫ 이믜 두 ᄌᆞ식이 이시니 죽은ᄃᆞᆯ 무어ᄉᆞᆯ ᄒᆞᆫᄒᆞ리
오 ᄒᆞ니 태ᄉᆔ 듯고 나라ᄒᆡ 주문ᄒᆞᆫ대 텬ᄌᆡ 죠셔ᄒᆞ여 특별이 죄
ᄅᆞᆯ 샹ᄒᆞ시고 다 비단을 주시고 고을로 불러 ᄡᅳ라 ᄒᆞ시다
## 楊氏義讓南北朝北魏
양파ᄂᆞᆫ 위나라 홍농 사ᄅᆞᆷ이니 그 아ᄋᆞ 츈과 진으로 더브러 서
로 셤기미 부ᄌᆞ ᄀᆞᄐᆞ여 아ᄎᆞᆷ이면 형뎨 대쳥에 모히여 죵일토
록 샹ᄃᆡᄒᆞ야 안흐로 드러가디 아니ᄒᆞ고 죠흔 음식이 이시매
못디 아니면 아니 먹고 대쳥 ᄉᆞ이에 댱을 ᄀᆞ리와 헐소ᄅᆞᆯ ᄆᆡᆫᄃᆞ
라 혹 가셔 쉬다가 도로와 ᄒᆞᆫ가디로 담쇼ᄒᆞ고 츈의 나히 늙은
후에 나갓다가 ᄎᆔᄒᆞ여 도라오면 진이 븟드러 방에 드리고 인
ᄒᆞ여 창밧긔셔 자다가 술ᄭᆡ기ᄅᆞᆯ 기ᄃᆞ려 문안ᄒᆞ고 츈과 진이
나히 뉵십이 디나고 다 ᄌᆡ샹 벼ᄉᆞᆯ에 올라시되 진이 오히려 됴
셕으로 문안ᄒᆞᆯᄉᆡ ᄌᆞ질들은 섬아ᄅᆡ 나렬ᄒᆞ고 츈이 안즈라 아니
ᄒᆞ면 진이 감히 안ᄯᅵ 못ᄒᆞ고 츈이 ᄆᆡ양 갓가이 나갓다가 혹
져므도록 오디 아니ᄒᆞ면 진이 밥을 먹디 아니ᄒᆞ고 츈을 기ᄃᆞ
려 먹으며 츈이 밥 먹을 ᄯᅢ면 진이 친히 술과 져ᄅᆞᆯ 밧드러 드
리고 음식을 몬져 맛보며 츈이 먹으라ᄒᆞᆫ 후에 먹으며 츈이 셔
울 집의 이실 ᄯᅢ에 진이 혹시 졀음식을 어드면 믄득 인편에
부쳐 보내되 츈의게 보내디 못ᄒᆞ면 몬져 입에 너티 아니ᄒᆞ니
츈이 ᄆᆡ양 진의 보낸 거ᄉᆞᆯ 보면 ᄃᆡᄒᆞ여 눈믈을 ᄂᆞ리오니 ᄒᆞᆫ
집안에 남녀 ᄇᆡᆨ귀 싀북지친ᄭᆞ지 ᄒᆞᆫ듸 밥지어 먹고 ᄉᆞ이에 다
른 말이 업더라
## 達之贖弟南北朝南齊
오달ᄌᆡᄂᆞᆫ 졔나라 의흥 사ᄅᆞᆷ이니 뉵존 아ᄋᆞ 경ᄇᆡᆨ의 부쳬 흉년
을 만나 먼 ᄯᅡᄒᆡ ᄑᆞᆯ녓거ᄂᆞᆯ 달지 밧ᄎᆞᆯ ᄑᆞ라 드리고 사내 여ᄌᆡ
믈과 집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며 고을에셔 달지ᄅᆞᆯ 쥬부 벼ᄉᆞᆯ을 ᄒᆞ이
니 달지 그 형의게 ᄉᆞ양ᄒᆞ고 ᄯᅩ 녯 밧ᄎᆞᆯ ᄉᆞ양ᄒᆞ여 족뎨ᄅᆞᆯ 주
니 그 아이 ᄯᅩᄒᆞᆫ 밧디 아니ᄒᆞ여 ᄇᆞ린 밧티 되니라
## 光進反籍唐
니광진은 당나라 계젼 사ᄅᆞᆷ이니 어버이 셤기믈 지효로 ᄒᆞ더니
어미 죽으매 거상 삼년에 침실의 도라가디 아니ᄒᆞ더라 아ᄋᆞ
광안이 몬져 댱가드니 어미 가ᄉᆞᄅᆞᆯ 다맛 졋더니 밋 광진이 댱
가들 제 어미 이믜 죽어시니 광안의 쳬ᄌᆡ 산문셔 와 자믈쇠ᄅᆞᆯ
다 광진의 쳐ᄅᆞᆯ 주니 광진이 봉ᄒᆞ여 도로 주고 ᄀᆞᆯ오ᄃᆡ 졔쉬
일즉 모친을 셤기고 가ᄉᆞᄅᆞᆯ 맛져 겨시니 고치디 못ᄒᆞ리라 ᄒᆞ
고 인ᄒᆞ야 형뎨 붓들고 우러 어미 이실 ᄯᅢ와 ᄀᆞᆺ치 ᄒᆞ더라
## 德珪死獄宋
뎡덕규ᄂᆞᆫ 송나라 포강 사ᄅᆞᆷ이니 아ᄋᆞ 덕쟝으로 더브러 효위지
극ᄒᆞ여 낫이 면상을 년ᄒᆞ여 안ᄌᆞ며 밤이면 니블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더니 덕쟝이 본ᄃᆡ 강직ᄒᆞᆫ디라 ᄂᆞᆷ의게 무함ᄒᆞᆫ 배 되어 죽을
죄로 갓치게 되엿거ᄂᆞᆯ 덕ᄀᆔ 아의 무죄ᄒᆞ믈 불샹이 너겨 덕쟝
ᄃᆞ려 거즛 닐러 ᄀᆞᆯ오ᄃᆡ 졔 날을 해ᄒᆞ고져 ᄒᆞ미니 내 가면 져
의 간상을 폭ᄇᆡᆨᄒᆞ리라 ᄒᆞ고 즉시 길을 ᄎᆞᆯ여 가니 덕쟝이 듕노
의 ᄯᆞ라와 형뎨 서로 븟들고 울며 죽기ᄅᆞ ᄃᆞ톨ᄉᆡ 덕ᄀᆔ 아ᄋᆞᄅᆞᆯ
못오게 ᄒᆞ여 밤이 깁흔 후에 ᄉᆞ이길로 ᄎᆞ자 ᄀᆞ만이 ᄃᆞ라나니
덕쟝이 ᄯᅩ ᄯᆞ라와 광능 ᄯᅡᄒᆡ 니ᄅᆞ니 덕ᄀᆔ 이믜 옥에셔 죽은디
라 덕쟝이 이 말을 듯고 통곡ᄒᆞ여 여러 번 귀졀ᄒᆞ다가 덕규의
죽엄으리 치고 도라와 뭇은 후에 두 ᄒᆡᄅᆞᆯ 슈묘ᄒᆞ니 ᄆᆡ양 슬피
울면 가막가치 ᄂᆞ라와 가디 아니ᄒᆞ더라
## 杜衍待兄宋
두연은 송나라 산음 사ᄅᆞᆷ이니 젼모의게 두 아ᄃᆞᆯ이 이시되 어
지디 아니ᄒᆞ고 그 어미ᄂᆞᆫ 하양에 잇ᄂᆞᆫ 젼시의게 ᄀᆡ가ᄒᆞ니라
조뫼 죽으매 연의 나히 열다엿인 제 두 형이 사오나이 ᄃᆡ졉ᄒᆞ
여 칼로 마리ᄅᆞᆯ 티니 피 두어되 흐르거ᄂᆞᆯ 그 고뫼 숨겨 계요
사라나 하양에 어믜게 가니 계뷔(어미ᄀᆡ가ᄒᆞᆫ 지아비라) 용납
디 아니커ᄂᆞᆯ ᄂᆞᆷ의 삭 글시ᄅᆞᆯ ᄡᅥ 주고 계요 ᄌᆞᄉᆡᆼᄒᆞ더니 그 후
벼ᄉᆞᆯ이 놉흐매 ᄆᆞᆺ 형이 오히려 사라 잇ᄂᆞᆫ디라 ᄃᆡ졉ᄒᆞ믈 지극
히 ᄒᆞ고 두 형과 고모와 계부의 ᄌᆞ손들이 연의 음으로 벼ᄉᆞᆯᄒᆞᆫ
쟤 여러 사ᄅᆞᆷ이오 연이 다 혼인ᄒᆞ여 주니라
## 張存布錦宋
댱존은 송나라 긔쥬 사ᄅᆞᆷ이니 텬셩이 효도롭고 우ᄋᆡᄒᆞ더니 일
즉 쵹군에 원을 ᄒᆞ여 갓다가 깁과 비단을 어더 도라와 다 당
우ᄒᆡ 펴노코 형뎨로ᄒᆞ여곰 ᄆᆞᄋᆞᆷ대로 ᄀᆞᆯ희여 가지라 ᄒᆞ고 ᄆᆡ양
닐오ᄃᆡ 형뎨ᄂᆞᆫ 손과 발ᄀᆞᆺ고 쳐쳡은 ᄂᆞᆷ의 집 사ᄅᆞᆷ이니 엇디 ᄂᆞᆷ
의 집 사ᄅᆞᆷ을 몬져ᄒᆞ고 손발을 후에 ᄒᆞ리오 ᄒᆞ고 종족을 거두
어 댱가 드리고셔 방맛쳐 ᄒᆞᆫ 사ᄅᆞᆷ도 의디 업게 아니 ᄒᆞ고 집
안에 이실 제 거동이 엄뎡ᄒᆞ니 ᄌᆞ손이 의관을 바르디 아니ᄒᆞ
면 뵈디 못ᄒᆞ더라
## 彦霄析籍宋
됴언쇼ᄂᆞᆫ 송나라 사ᄅᆞᆷ이니 형뎨 열두ᄒᆡᄅᆞᆯ ᄒᆞᆫ듸 밥지어 먹고
사더니 그 형언운이 셩ᄉᆡᆨ과 잡기ᄅᆞᆯ 즐겨 가산이 졈졈 패ᄒᆞ니
언ᄉᆈ 간호ᄃᆡ 듯디 아니커ᄂᆞᆯ 드ᄃᆡ여 가산 문셔ᄅᆞᆯ ᄂᆞᆫ화 가지고
각각 먹고 잇더니 다ᄉᆞᆺᄒᆡ만의 형의 ᄉᆡᆼ계 이믜 탕진ᄒᆞ고 공ᄉᆞ
의 빗이 쳔여금이라 언ᄉᆈ 졔셕(섯ᄃᆞᆯ 그믐날이라)을 인ᄒᆞ여 술
을 ᄀᆞ초고 형수ᄅᆞᆯ 쳥ᄒᆞ여 닐오ᄃᆡ 내 본ᄃᆡ 분ᄌᆡᄒᆞᆯ 의ᄉᆡ 업ᄉᆞ되
형이 ᄌᆡ믈ᄡᅳ기ᄅᆞᆯ 존졀티 아니ᄒᆞ니 두리건대 인ᄒᆞ여 탕진ᄒᆞ여
긔한을 면티 못ᄒᆞᆯ가 ᄒᆞ미려니 이제 내 가신이 오히려 반이 이
시니 죡히 명일에 쥬식은 ᄀᆞ촐디라 오ᄂᆞᆯ부터 형이 다시 뎡당
의 이셔 가ᄉᆞᄅᆞᆯ 쥬쟝ᄒᆞ게 ᄒᆞ라 ᄒᆞ고 즉시 분ᄌᆡᄒᆞ던 문셔ᄅᆞᆯ 가
져 불에 ᄉᆞᆯ오고 여러 열쇠ᄅᆞᆯ 다 형수의게 맛디고 ᄯᅩ 져츅ᄒᆞ엿
던 돈을 내여 형의 빗을 다 갑흐니 그 형이 븟그려ᄒᆞ다가 마
디 못ᄒᆞ여 바드니라 그 이듬ᄒᆡ에 언ᄉᆈ 급뎨ᄒᆞ니 일향 사ᄅᆞᆷ이
다 탄복ᄒᆞ더라
## 道卿引頸元
곽도경은 원나라 보젼 사ᄅᆞᆷ이니 그 고조의 듕이 효ᄒᆡᆼ으로 일
홈 잇더니 밋 죽으매 향니 사ᄅᆞᆷ이 효ᄌᆞᄉᆞᄅᆞᆯ 셰워 졔ᄒᆞ더라 그
후 도적이 니러나 ᄇᆡᆨ셩이 다 ᄃᆞ라나되 도경은 홀로 아ᄋᆞ 좌경
을 ᄃᆞ리고 ᄉᆞ당을 딕희여 ᄎᆞ마 가디 못ᄒᆞ다가 도적의게 잡히
여 쟝ᄎᆞᆺ 좌경을 죽이려 ᄒᆞ니 도경이 울며 비러 ᄀᆞᆯ오ᄃᆡ 나ᄂᆞᆫ
자란 ᄌᆞ식이 잇고 아ᄋᆞᄂᆞᆫ 병약ᄒᆞ고 ᄯᅩ ᄌᆞ식이 어리니 쳥컨ᄃᆡ
아ᄋᆞᄅᆞᆯ ᄃᆡ신ᄒᆞ여 죽어디라 ᄒᆞᆫ대 좌경이 ᄯᅩ 울며 ᄀᆞᆯ오ᄃᆡ 내 형
이 아니면 가ᄉᆞᄅᆞᆯ 엇디 다 ᄉᆞᆯ이리오 쳥컨대 날을 죽이라 도경
이 ᄯᅩ 목을 늘의혀 버히믈 쳥ᄒᆞ니 도적이 서로 도라 보와 ᄀᆞᆯ
오ᄃᆡ 너희ᄂᆞᆫ 효ᄌᆞ의 집사ᄅᆞᆷ이오 형뎨 ᄯᅩ 이러ᄐᆞᆺᄒᆞ니 우리 엇
디 ᄎᆞ매 해ᄒᆞ리오 ᄒᆞ고 형뎨ᄅᆞᆯ 다 노하 보내더라
## 郭全分財元
곽젼은 원나라 뇨양 사ᄅᆞᆷ이니 계모 당고시ᄅᆞᆯ 지셩으로 셤겨
계뫼 네 아ᄃᆞᆯ을 나하 다 어린디라 젼이 몸소 밧가라 먹이더니
임의 댱셩ᄒᆞ여 안ᄒᆡᄅᆞᆯ 어드매 각각 분ᄌᆡᄒᆞ여 ᄯᆞ로 사라디라
ᄒᆞᆫ대 젼이 말니디 못ᄒᆞ여 젼ᄐᆡᆨ긔믈의 낡고 엇지 아닌거ᄉᆞᆫ 스
ᄉᆞ로 가져 계모ᄅᆞᆯ 밧들고 이셔 감지ᄅᆞᆯ 궐ᄒᆞᆷ이 업더라
## 思達義感元
오ᄉᆞ달은 원나라 울쥬 사ᄅᆞᆷ이니 여ᄉᆞᆺ 형뎨 일즉 아븨 명으로
각각 사더니 ᄉᆞ달이 ᄀᆡ평쥬부 벼ᄉᆞᆯ을 ᄒᆞ엿다가 아비 죽으매
집에 도라와 상장을 ᄆᆞᄎᆞᆫ 후에 ᄉᆞ달이 종족을 모호고 울며 그
어미게 고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우리 형뎨 ᄯᅥ나 이션디 십여년이러니
이제 형뎨 듕에 가산을 파ᄒᆞ니 만흔디라 엇디 ᄎᆞ마 ᄒᆞᆫ 어믜
소ᄉᆡᆼ으로 고락이 고로디 아니케 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ᄌᆡ믈을 기
우려 형뎨의 빗을 갑고 다시 ᄒᆞᆫ집의 모히여 사더니 두어ᄒᆡ 만
의 집 뒤희 버들과 느름남기 년리ᄉᆔ 되니 사ᄅᆞᆷ이 다 닐오ᄃᆡ
우ᄋᆡᄒᆞᆫ 응험이라 ᄒᆞ더라
## 君良斥妻 唐 - 附宗族(이하 같음)
뉴군냥은 당나라 요양 사ᄅᆞᆷ이니 ᄉᆞᄃᆡᄅᆞᆯ ᄒᆞᆫ 집의 사라 촌수 먼
형뎨도 동ᄉᆡᆼᄀᆞᆺ티 ᄒᆞ여 집안의 ᄒᆞᆫ 말 곡식과 ᄒᆞᆫ 자비단이라도
ᄉᆞᄉᆞ로이 ᄒᆞᄂᆞᆫ 배 업더니 흉년을 만나니 군냥의 안ᄒᆡ 군냥을
권ᄒᆞ여 ᄯᆞ로 사라디라 ᄒᆞ고 이에 ᄀᆞ만이 ᄯᅳᆯ에 셧ᄂᆞᆫ 나모 우희
가마귀 삿기ᄅᆞᆯ 밧고아 두어 ᄒᆞ여곰 서로 ᄡᅡ화 울게 ᄒᆞ니 집사
ᄅᆞᆷ이 괴이히 너기거ᄂᆞᆯ 군냥의 쳬 ᄀᆞᆯ오ᄃᆡ 텬ᄒᆡ 어즈러오매 새
즘ᄉᆡᆼ도 서로 용납디 못ᄒᆞ거든 ᄒᆞ믈며 사ᄅᆞᆷ이야 닐러 무엇ᄒᆞ리
오 ᄒᆞᆫ대 군냥이 즉시 형뎨와 ᄯᆞ로 사더니 ᄒᆞᆫᄃᆞᆯ남즉ᄒᆞ여 군냥
이 그 쳐의 계교에 속은 줄 알고 쳐ᄅᆞᆯ 내티며 ᄀᆞᆯ오ᄃᆡ 네 엇디
내 집을 그릇되게 ᄒᆞᄂᆞ뇨 ᄒᆞ고 형뎨ᄅᆞᆯ 불러 눈믈을 흘리며 젼
후ᄉᆞ연을 다 닐으고 다시 ᄒᆞᆫ가지로 이시니 후에 나라히 그 집
을 졍문ᄒᆞ니라
## 公藝書忍唐
댱굥예ᄂᆞᆫ 당나라 슈쟝 사ᄅᆞᆷ이니 조샹브터 구ᄃᆡᄅᆞᆯ ᄒᆞᆫ가지로 사
니 그 후 여러 나라흘 디내되 다 그 집을 졍표ᄒᆞ엿더니 당나
라 고종 황뎨 태산에 봉션(님군의 공덕을 사겨 명산에 감초ᄂᆞᆫ
일이라)ᄒᆞ시고 오시다가 그 집에 님ᄒᆞ샤 공예ᄅᆞᆯ 불러 무르시
되 무ᄉᆞᆷ 도리로 능히 이러ᄐᆞ시 종족을 화목ᄒᆞ게 ᄒᆞᄂᆞᆫ다 공예
됴희와 부ᄉᆞᆯ 쳥ᄒᆞ여 ᄎᆞ믈인ᄧᆞ 일ᄇᆡᆨ을 ᄡᅥ 드리니 대개 그 ᄯᅳᆺ은
종족이 불화ᄒᆞ미 ᄆᆡ양 어룬이 의식을 혹 고로디 아니케 ᄒᆞ고
나즈니와 어린이 녜졀을 부죡히 ᄒᆞ면 인ᄒᆞ여 서로 ᄎᆡᆨ망ᄒᆞ여
ᄃᆞ토며 틈이 나ᄂᆞ니 진실로 능히 서로 ᄎᆞ마 디내면 집안히 스
ᄉᆞ로 화목ᄒᆞᆫ다 말이러라
## 陳氏群食宋
진긍은 송나라 사ᄅᆞᆷ이니 강쥬 ᄯᅡᄒᆡ 사라 십삼ᄃᆡᄅᆞᆯ ᄒᆞᆫ가지로
이셔 집안 사ᄅᆞᆷ이 칠ᄇᆡ귀라 복쳡을 두디 아니ᄒᆞ고 샹해 화목
ᄒᆞ여 ᄉᆞ이에 다른 말이 업고 ᄆᆡ양 밥 먹을 적이면 너른 집의
모히여 안ᄭᅩ 어린 아ᄒᆡ들은 ᄯᆞ로 ᄒᆞᆫ자리에 안티고 기르ᄂᆞᆫ 개
ᄇᆡᆨ여ᄆᆞ리 이셔 ᄯᅩᄒᆞᆫ 구유에 먹이니 ᄒᆞᆫ개 못밋츠면 모든 개 먹
디 아니ᄒᆞ더라
## 仲淹義莊宋
범듕엄은 송나라 오현 사ᄅᆞᆷ이니 ᄌᆡ믈을 가ᄇᆡ야이 너기고 ᄂᆞᆷ주
기ᄅᆞᆯ 됴화ᄒᆞ며 더옥 종족의게 후히 ᄒᆞ여 벼ᄉᆞᆯ이 이믜 놉흐매
집 ᄀᆞᆺ가온 곳에 됴흔 밧 수쳔 묘ᄅᆞᆯ 사도어 의장(의 잇ᄂᆞᆫ 젼장
이라)을 삼아 여러 가난ᄒᆞᆫ 겨레ᄅᆞᆯ 치고 겨레 듕에 나 만코
어딘 사ᄅᆞᆷ ᄒᆞ나흘 ᄀᆞᆯ희여 ᄌᆡ믈을 맛디고 ᄆᆡ인의게 날마다 ᄡᆞᆯ
ᄒᆞᆫ 되와 ᄒᆡ마다 깁 ᄒᆞᆫ 필식 주고 혼인과 상ᄉᆞᄅᆞᆯ 다 ᄀᆞ초와 주
고 졍승 벼ᄉᆞᆯ로 소분ᄒᆞ려 고향에 도라와 밧고에 남은 깁 삼쳔
필을 다 내여 맛ᄃᆞᆫ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친쳑과 고구ᄅᆞ 다 긔록ᄒᆞ
여 크니와 젹으니ᄅᆞᆯ 일시에 흣터 주며 ᄀᆞᆯ오ᄃᆡ 종족과 향니 사
ᄅᆞᆷ이 내 어려셔브터 자라나 벼ᄉᆞᆯᄒᆞ믈 보고 날을 위ᄒᆞ여 깃부
믈 도와 주니 내 엇디 ᄡᅥ 갑흐리오 ᄒᆞ더라
## 陸氏義居宋
뉵구쇼ᄂᆞᆫ 송나라 금계 사ᄅᆞᆷ이니 누ᄃᆡᄅᆞᆯ ᄒᆞᆫ 가지로 사라 그 듕
나만흔 사ᄅᆞᆷ ᄒᆞ나흘 ᄀᆞᆯ희여 가댱을 삼아 온 집 일을 다 ᄎᆔ품
ᄒᆞ고 ᄒᆡ마다 ᄌᆞ뎨ᄅᆞᆯ ᄀᆞᆯ희여 가ᄉᆞᄅᆞᆯ ᄂᆞᆫ화 맛져 므릇 농ᄉᆞ와 ᄌᆡ
믈 츌납과 음식ᄒᆞ기와 손ᄃᆡ졉ᄒᆞᄂᆞᆫ 일을 다 각각 맛든 쟤 잇고
가댱이 모든 ᄌᆞ뎨ᄅᆞᆯ 거ᄂᆞ려 ᄉᆞ당의 현알ᄒᆞ믈 ᄆᆞᄎᆞ매 북을 울
리며 경계ᄒᆞᄂᆞᆫ 글을 외와 ᄌᆞ뎨로 ᄒᆞ여곰 버러셔 듯게 ᄒᆞ고 ᄌᆞ
뎨 듕에 허믈이 이시면 여러 자뎨ᄅᆞᆯ 모화 ᄭᅮ디저 ᄀᆞᄅᆞ티고 고
치디 아니ᄒᆞ면 달초ᄒᆞ고 ᄯᅩ 죵시 고치디 아니ᄒᆞ여 용납ᄒᆞ디
못ᄒᆞ리면 관가에 고ᄒᆞ여 먼 ᄯᅡ흐로 ᄶᅩᄎᆞ ᄇᆞ리더라
## 文嗣十世元
뎡문ᄉᆞᄂᆞᆫ 원나라 무쥬 사ᄅᆞᆷ이니 십ᄃᆡᄅᆞᆯ ᄒᆞᆫ 가지로 사라 이ᄇᆡᆨ
ᄉᆞ십여년이 된디라 됴고만 ᄌᆡ믈도 ᄉᆞᄉᆞ로이 아니ᄒᆞ더니 문ᄉᆡ
죽으매 ᄉᆞ촌아ᄋᆞ 대홰 니어 가ᄉᆞᄅᆞᆯ 맛다 더옥 엄호ᄃᆡ 은혜 이
시니 집안히 엄슉ᄒᆞ기 관가 ᄀᆞᄐᆞ여 ᄌᆞ뎨 젹이 죄괘 이시면 반
ᄇᆡᆨᄒᆞᆫ 사ᄅᆞᆷ이라도 오히려 매로 티고 셰시면 대홰 당우희 안ᄭᅩ
모든 ᄌᆞ뎨ᄂᆞᆫ 다 의관을 셩히 ᄒᆞ여 기러기 항녈노 ᄯᅳᆯ 좌편의
버러 셧다가 ᄎᆞ례로 나아와 절ᄒᆞ고 ᄭᅮᆯ어 잔을 밧드러 슈ᄅᆞᆯ 올
리고 얼골을 ᄀᆞ다듬고 손을 ᄭᅩ자 우편으로 추창ᄒᆞ여 나갈ᄉᆡ
보ᄂᆞᆫ 사ᄅᆞᆷ이 다 차탄ᄒᆞ고 흠모ᄒᆞ니 여궐이 동졀 뎨일가(동졀
ᄯᅡ 뎨일집이라) 다ᄉᆞᆺ ᄌᆞᄅᆞᆯ 크게 ᄡᅥ 주어 포댱ᄒᆞ더라 대홰 위
인이 뎡대ᄒᆞ니 외도ᄅᆞᆯ 슝샹티 아니ᄒᆞ여 혼인과 상ᄉᆞᄅᆞᆯ 반ᄃᆞ시
쥬ᄌᆞ가례ᄅᆞᆯ 조ᄎᆞ니 ᄌᆞ손이 다 화ᄒᆞ여 효도롭고 공근ᄒᆞ며 여러
부인들은 다만 녀공을 일삼고 가ᄉᆞ에 간셥디 못ᄒᆞ게 ᄒᆞ더라
집의 ᄆᆞᆯ 둘히 이셔 ᄒᆞᆫ ᄆᆞᆯ이 나가면 ᄒᆞᆫ ᄆᆞᆯ이 먹디 아니ᄒᆞ니 사
ᄅᆞᆷ이 다 닐오ᄃᆡ 어진 ᄒᆡᆼ실의 감동ᄒᆞᆫ 배라 ᄒᆞ더라
## 張閏同? 元
댱윤은 원라라 연쟝 사ᄅᆞᆷ이니 여ᄃᆞᆲ ᄃᆡᄅᆞᆯ ᄒᆞᆫ듸 이시며 집사ᄅᆞᆷ
이 ᄇᆡᆨ여귀로ᄃᆡ ᄉᆞ이 말이 업고 날마다 여러 부녀로 ᄒᆞ여곰 ᄒᆞᆫ
집에 모히여 질삼ᄒᆞ다가 일이 ᄆᆞᄎᆞ면 ᄒᆞᆫ 고에 너허 ᄉᆞᄉᆞ로이
감초미 업고 어린 아ᄒᆡ 울면 여러 지어미 보ᄂᆞᆫ대로 안아 졋
먹이고 ᄒᆞᆫ 지어미 친뎡에 ᄃᆞᆫ니라 갈 제 그 ᄌᆞ식을 두고 가면
모든 지어미 ᄒᆞᆫ 가지로 졋 먹여 뉘 아ᄒᆡ믈 뭇디 아니ᄒᆞ니 그
아ᄒᆡ ᄯᅩᄒᆞᆫ 뉘가 제 어민줄 모로더라 윤의 형이 죽으매 윤이
즉시 가ᄉᆞ로ᄡᅥ 족하 ᄎᆔ의게 맛디니 ᄎᆔ ᄉᆞ양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아자
비ᄂᆞᆫ 아븨 항녈이라 아자비 맛당이 맛드리이다 윤이 ᄀᆞᆯ오ᄃᆡ
너ᄂᆞᆫ 종ᄌᆡ라 네 맛당이 맛드리라 ᄒᆞ고 서로 ᄉᆞ양ᄒᆞ다가 ᄆᆞᄎᆞᆷ
내 족하의게 맛디니 후에 그 집을 졍문ᄒᆞ니라
# 권오 붕우
## 樓護養呂漢
누호ᄂᆞᆫ 한나라 졔군 사ᄅᆞᆷ이니 벗 녀공이 갈 ᄃᆡ 업거ᄂᆞᆯ 누회
공과 ᄒᆞᆫᄃᆡ 밥 먹으며 누호의 안ᄒᆡ 녀공의 안ᄒᆡ와 ᄒᆞᆫᄃᆡ 밥 먹
더니 오랜 후 쳐ᄌᆡ ᄀᆞ장 슬희여 ᄒᆞ니 누회 울며 쳐ᄌᆞᄅᆞᆯ ᄭᅮ지
저 닐오ᄃᆡ 녀공은 녯 벗이라 늙고 궁박ᄒᆞ여 내게와 의탁ᄒᆞᄂᆞ
니 ᄃᆡ졉ᄒᆞ여야 올흐니라 ᄒᆞ고 녀공을 죽기ᄭᆞ지 ᄃᆡ졉ᄒᆞ니라
## 范張死友漢
범식은 한나라 금향 사ᄅᆞᆷ이니 ᄌᆞᄂᆞᆫ 거경이라 져머셔 태ᄒᆞᆨ에
ᄃᆞᆫ닐ᄉᆡ 댱원ᄇᆡᆨ과 ᄉᆞ괴엿더니 원ᄇᆡᆨ으로 더브러 고향으로 도라
갈ᄉᆡ 식이 원ᄇᆡᆨᄃᆞ려 닐오ᄃᆡ 훗 두ᄒᆡ만에 그ᄃᆡ 모친을 가셔 뵈
오리라 ᄒᆞ고 긔약ᄒᆞ엿더니 그 날이 갓가와 오거ᄂᆞᆯ 원ᄇᆡᆨ이 어
미게 고ᄒᆞ여 음식을 ᄀᆞ초와디라 ᄒᆞᆫᄃᆡ 어미 닐오ᄃᆡ 두ᄒᆡ 니별
에 쳔리에셔 닐은 말을 엇디 미드리오 원ᄇᆡᆨ이 ᄀᆞᆯ오ᄃᆡ 거경은
유신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반ᄃᆞ시 어긔디 아니ᄒᆞ리이다 어미 닐오ᄃᆡ 그
러ᄒᆞ면 술을 비즈리라 ᄒᆞ더니 그 ᄂᆞᆯ에 과연 거경이 와 당에
올라 절ᄒᆞ고 술 먹으니라 후에 원ᄇᆡᆨ이 병이 듕ᄒᆞ니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범거경을 못보와 ᄒᆞᆫ이로라 ᄒᆞ고 이윽고 죽으니 식이
ᄭᅮᆷ에 원ᄇᆡᆨ이 불러 닐오ᄃᆡ 거경아 내 아모날 죽어 아모날 장ᄉᆞ
ᄒᆞᄂᆞ니 날을 닛디 아니커든 미처 오라 식이 ᄭᅮᆷ을 ᄭᆡ여 즉시
ᄃᆞᆯ려가니 ᄇᆞᆯ셔 발인ᄒᆞ여 무들 ᄯᅡ해 가시되 관이 아니 가거ᄂᆞᆯ
그 어미 관을 어르만지며 ᄀᆞᆯ오ᄃᆡ 원ᄇᆡᆨ아 무ᄉᆞᆷ 기ᄃᆞ라미 잇ᄂᆞ
냐 ᄒᆞ더니 이윽고 흰 술위 흰 ᄆᆞᆯ로 울며 오ᄂᆞ니 잇거ᄂᆞᆯ 어미
닐오ᄃᆡ 이 반ᄃᆞ시 거경이로다 과연 거경이 와 상여ᄅᆞᆯ 두드리
며 ᄀᆞᆯ오ᄃᆡ ᄒᆡᆼᄒᆞᆯ디어다 원ᄇᆡᆨ아 ᄉᆞᄉᆡᆼ이 길이 다르니 일로 조차
영결ᄒᆞ리라 식이 인ᄒᆞ여 관을 ᄃᆞᄅᆡ니 관이 이에 나아가거ᄂᆞᆯ
식이 드ᄃᆡ여 머므러 이셔 무덤을 일우고 나모시므고 가니라
## 張裔恤孤三國蜀
댱예ᄂᆞᆫ 쵹한 ᄯᅢ 쵹군 사ᄅᆞᆷ이라 션ᄌᆔ 파군태슈ᄅᆞᆯ ᄒᆞ이니 댱예
져머셔 양공과 벗ᄒᆞ여 됴화ᄒᆞ더니 양공이 일즉 죽고 ᄌᆞ식이
두어 ᄉᆞᆯ도 못되엿거ᄂᆞᆯ 댱예 양공의 가쇽을 ᄃᆞ려다가 집을 ᄂᆞᆫ
화 살리고 양공의 어미ᄅᆞᆯ 셤기되 친어미 ᄀᆞᆺ티 ᄒᆞ며 양공의 ᄌᆞ
식이 ᄌᆞ라거ᄂᆞᆯ 댱가 드리고 젼ᄐᆡᆨ 가산을 사 주어 ᄒᆞ여곰 문호
ᄅᆞᆯ 셰오게 ᄒᆞ다
## 道琮尋屍唐
나도종은 당나라 포쥬 사ᄅᆞᆷ이니 ᄆᆞᄋᆞᆷ이 강개ᄒᆞ고 졀의ᄅᆞᆯ 슝샹
ᄒᆞ더니 졍관(당태종대 년호라) 적의 샹소ᄒᆞ다가 님군의 ᄯᅳᆺ을
거스려 녕남에 귀향 갓더니 ᄒᆞᆫ 가지로 귀향간 쟤이셔 형양 사
이의셔 죽을 제 울며 닐오ᄃᆡ 사ᄅᆞᆷ마다 죽음이 잇거니와 내 홀
로 ᄂᆞᆷ의 ᄯᅡᄒᆡ ᄲᅧᄅᆞᆯ ᄇᆞ리랴 도종이 닐오ᄃᆡ 내 만일 도라가면
ᄆᆞᄎᆞᆷ내 그ᄃᆡ로 혼자 예 잇게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길ᄀᆞ에 뭇고 갓
다가 ᄒᆞᆫᄒᆡ 남즉ᄒᆞ야 샤ᄅᆞᆯ 만나 도라올 제 마초와 쟝마디니 믈
이 ᄡᅡ히여 무든 곳을 일코 도종이 들ᄒᆡ셔 울며 ᄎᆞᆺ더니 믈결이
홀연이 ᄭᅳᆯᄂᆞᆫ 듯ᄒᆞ거ᄂᆞᆯ 도종이 닐오ᄃᆡ 죽엄이 예 잇거든 다시
ᄭᅳᆯ흐라 ᄒᆞ고 비저니 믈이 ᄯᅩ 솟거ᄂᆞᆯ 죽엄을 어더 몸소 지고
도라오니라
## 吳郭相報唐
오보안은 당나라 위쥬 사ᄅᆞᆷ이니 곽듕상으로 더브러 ᄒᆞᆫ ᄆᆞ을에
셔 사다가 듕샹이 요쥬도독 니몽의 판관이 괴여 보안의 궁박
ᄒᆞ믈 불샹이 너겨 니몽의게 힘ᄡᅥ 쳔거ᄒᆞ여 댱셔긔 벼ᄉᆞᆯ을 ᄒᆞ
엿더니 후에 듕상이 남방 오랑캐에게 잡히여 깁 일쳔 필을 밧
고 노흐리라 ᄒᆞ거ᄂᆞᆯ 보안이 쇽ᄒᆞ여 내고져 호ᄃᆡ 갑시 업ᄉᆞ니
힘ᄡᅥ 댱ᄉᆞ딜ᄒᆞ여 십년 만에 깁 칠ᄇᆡᆨ 필을 엇고 쳐ᄌᆞᄂᆞᆫ ᄒᆞᆫ 가
지로 슈쥬 ᄯᅡᄒᆡ 부티여 이셔 두로 보안의 잇ᄂᆞᆫ 곳을 ᄎᆞᆺ다가
요쥬에셔 몸이 디쳐 능히 나아가디 못ᄒᆞ더니 도독 양안게 그
일을 알고 긔이히 너겨 위ᄒᆞ여 보안을 ᄎᆞ자 어드니 안게 쳥ᄒᆞ
여 닐러 ᄀᆞᆯ오ᄃᆡ 그ᄃᆡ 집을 ᄇᆞ리고 벗의 환란을 급히 너기머
이대도록 ᄒᆞ냐 청컨대 ᄌᆡ믈을 내여 그ᄃᆡ 부죡ᄒᆞᆫ 거ᄉᆞᆯ 도으리
라 보안이 크게 깃거 깁을 가져 오랑캐ᄅᆞᆯ 주고 듕샹을 어더
도라오니 후에 듕샹이 모상을 만나 삼년을 ᄆᆞᄎᆞ매 탄식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내 오공을 힘닙어 사랏ᄂᆞᆫ디라 이제ᄂᆞᆫ 어버이 업ᄉᆞ니
가히 내 ᄠᅳᆺ을 ᄒᆡᆼᄒᆞ리라 ᄒᆞ고 이 ᄯᅢ에 보안이 ᄑᆡᆼ산승 벼ᄉᆞᆯ에셔
죽고 그 안ᄒᆡ도 ᄯᅩᄒᆞᆫ 죽어 능히 티상ᄒᆞ여 도라오디 못ᄒᆞ니 듕
샹이 위ᄒᆞ여 복을 닙고 죽엄을 거두어 지고 도라와 장ᄉᆞᄅᆞᆯ ᄆᆞ
ᄎᆞ매 삼년을 슈묘ᄒᆞ고 보안의 아ᄃᆞᆯ을 마ᄌᆞ와 댱가 드리고 벼
ᄉᆞᆯ을 ᄉᆞ양ᄒᆞ여 주니라
## 李勉環金唐
니면은 당나라 경됴 사ᄅᆞᆷ이니 져믄 제 가난ᄒᆞ여 냥송 ᄯᅡ의 가
손이 되어 션ᄇᆡ들과 ᄒᆞᆫ 쥬인에 잇더니 ᄒᆞᆫ 션ᄇᆡ 병드러 죽을
제 흰 금을 내여 면을 주어 ᄀᆞᆯ오ᄃᆡ 겻ᄒᆡ 사ᄅᆞᆷ이 모로ᄂᆞ니 그
ᄃᆡ 이 금으로 내 장ᄉᆞᄅᆞᆯ 디내고 남거든 그ᄃᆡ 가지라 니면이
허락ᄒᆞ고 장ᄉᆞᄅᆞᆯ ᄆᆞᄎᆞ매 나믄 금을 ᄀᆞ만이 관아ᄅᆡ 녀헛더니
후에 그 집사ᄅᆞᆷ이 면을 가 보니 면이 ᄒᆞᆫ가지로 무덤을 열고
금을 내여 주니라
## 徐晦不負唐
셔회ᄂᆞᆫ 당나라 사ᄅᆞᆷ이니 벗 양빙이 죄에 걸녀 내티여 님하 위
벼ᄉᆞᆯ로 가거ᄂᆞᆯ 겨레와 벗들이 년류ᄒᆞᆯ가 저허 가 보리 업더니
셔회 홀로 가 젼송ᄒᆞᆫ대 ᄌᆡ샹 권덕예 닐오ᄃᆡ 그ᄃᆡ 님ᄒᆞᄅᆞᆯ 젼송
ᄒᆞ니 진실로 후ᄒᆞ거니와 년루ᄒᆞ미 업스랴 셔회 ᄀᆞᆯ오ᄃᆡ 내 포
의 ᄯᅢ브터 님하와 친ᄒᆞ니 이제 ᄎᆞ마 엇디 ᄇᆞ리리오 만일 공이
이후에 간인의게 모함ᄒᆞᆫ 배 되면 ᄯᅩᄒᆞᆫ 그리 아니랴 덕예 그
고든 줄을 됴뎡에 일ᄏᆞ르니 니이간이 셔회ᄅᆞᆯ 쳔거ᄒᆞ여 감찰어
ᄉᆞᄅᆞᆯ ᄒᆞ이니 회 가셔 샤례ᄒᆞ고 쳔거ᄒᆞᆫ 연고ᄅᆞᆯ 무른대 이간이
닐오ᄃᆡ 그ᄃᆡ 양님하ᄅᆞ 져ᄇᆞ리디 아니ᄒᆞ니 엇디 나라흘 져ᄇᆞ리
랴 ᄒᆞ더라
## 査道傾? 宋
사도ᄂᆞᆫ 송나라 휴녕 사ᄅᆞᆷ이니 처음에 과거 보라 갈 제 가난ᄒᆞ
여 길을 나디 못ᄒᆞ더니 겨레들이 돈 삼만을 모도와 주니 ᄒᆡᆼᄒᆞ
여 활ᄃᆡ ᄯᅡ흐로 디날ᄉᆡ 아븨 벗 녀옹의 집에 드러가니 녀옹의
상ᄉᆞ애 가난ᄒᆞ여 장ᄉᆞᄅᆞᆯ 못ᄒᆞᆯᄉᆡ 쟝ᄎᆞᆺ 그 ᄯᆞᆯ을 ᄑᆞ라 디내려 ᄒᆞ
거ᄂᆞ 사되 ᄒᆡᆼ장을 기우려 그 돈을 다 주고 그 ᄯᆞᆯ을 셔방마쳐
보내니라
## 韓李更僕宋
한억은 송나라 옹구 사ᄅᆞᆷ이오 니약곡은 셔쥬 사ᄅᆞᆷ이니 급뎨
못ᄒᆞ야신제 가난ᄒᆞ야 ᄒᆞᆫ 가지로 과거보라 셔울갈ᄉᆡ 서로 죵이
되더니 니약곡이 몬져 급뎨ᄒᆞ야 쟝샤 ᄯᅡ에 원ᄒᆞ여 갈제 그 안
ᄒᆡ ᄐᆞᆫ 나귀ᄅᆞᆯ 못밋쳐 가셔 약곡이 한억ᄃᆞ려 닐오ᄃᆡ 고을 아젼
이 올가 저헤라 ᄒᆞ고 짐에 다만 돈 뉵ᄇᆡᆨ이 잇거ᄂᆞᆯ 반을 ᄂᆞᆫ화
한억을 주고 서로 붓드러 크게 울고 가더니 훗과거의 한억이
ᄯᅩ 급뎨ᄒᆞ여 둘히 ᄒᆞᆫ가지로 벼ᄉᆞ이 ᄌᆡ샹에 니르고 서로 혼인
ᄒᆞ여 ᄭᅳᆫ티 아니ᄒᆞ더라
## 純仁麥舟宋
범슌인은 송나라 사ᄅᆞᆷ이니 즁엄의 아ᄃᆞᆯ이라 즁엄이 슌인으로
ᄒᆞ여곰 고소 ᄯᅡᄒᆡ 가 보리 오ᄇᆡᆨ 셕을 운젼ᄒᆞ여 오라 ᄒᆞᆫᄃᆡ 슌
인이 이 ᄯᅢ에 나히 오히려 져멋ᄂᆞᆫ디라 도라올 제 단양 ᄯᅡᄒᆡ
다ᄃᆞ라 셕만경을 보고 무르되 엇디 여긔 오래 잇ᄂᆞ뇨 만경이
닐오ᄃᆡ 머무런디 두 ᄃᆞᆯ이로ᄃᆡ 세상ᄉᆞᄅᆞᆯ 빈소ᄒᆞ여 두고 장ᄉᆞᄒᆞ
고 가려호ᄃᆡ 더브러 의론ᄒᆞ리 업세라 슌인이 그 보리 실은 ᄇᆡ
ᄅᆞᆯ 다 주고 단긔로 집의 도라와 아븨게 뵈고 뫼셔 셧더니 즁
엄이 ᄀᆞᆯ오ᄃᆡ 동오에셔 넷 벗을 본다 슌인이 ᄀᆞᆯ오ᄃᆡ 만경이 세
상ᄉᆞᄅᆞᆯ 장ᄉᆞᄒᆞ디 못ᄒᆞ여 단양에셔 머믈며 이제 곽원딘ᄀᆞᄐᆞᆫ 사
ᄅᆞᆷ이 업ᄉᆞ니 고ᄒᆞᆯ ᄃᆡ 업세라 ᄒᆞ더이다 즁엄이 ᄀᆞᆯ오ᄃᆡ 엇디 보
리 ᄇᆡᄅᆞᆯ 아니 준다 슌인이 ᄉᆞᆯ오ᄃᆡ ᄇᆞᆯ셔 주엇ᄂᆞ이다 ᄒᆞ더라
## 侯可求醫宋
후가ᄂᆞᆫ 송나라 화쥬 사ᄅᆞᆷ이라 화원 원을 ᄒᆞ니 져믄제 뎐안과
사괴엿더니 뎐안이 병이 듕ᄒᆞ거ᄂᆞᆯ 쳔리에 가 의원을 구ᄒᆞ여
도라오디 못ᄒᆞ여셔 뎐안이 죽어 눈을 ᄀᆞᆷ디어니커ᄂᆞᆯ 사ᄅᆞᆷ이 닐
오ᄃᆡ 후가ᄅᆞᆯ 기ᄃᆞ려 그러ᄒᆞ미냐 쟝ᄎᆞᆺ 념ᄒᆞ매 후개 니르러 손
으로 만지니 눈을 ᄀᆞᆷ으니라 뎐안이 ᄌᆞ식이 업서 장ᄉᆞᄅᆞᆯ 못ᄒᆞ
여 ᄒᆞ거ᄂᆞ 후개 신근히 ᄇᆡᆨ 가지로 경영ᄒᆞ여 오ᄉᆞᆯ ᄑᆞ라 역ᄉᆞᄅᆞᆯ
도와 ᄆᆞᄎᆞᆷ내 장ᄉᆞᄒᆞ엿더니 그 ᄯᅢ 날이 치운디라 후개 홋옷 닙
고 잇더니 흰 금을 주ᄂᆞ니 잇거ᄂᆞᆯ 뎐안의 누의 쳐녀로 잇ᄂᆞᆫ
줄 알고 그 금을 주어 혼구ᄅᆞᆯ 도으니라 ᄒᆞᆯᄂᆞᆫ 먼리 나갓다가
도라오니 집의셔 군핍ᄒᆞ믈 고ᄒᆞ더니 마초아 벗 곽ᄒᆡᆼ이와 문을
두ᄃᆞ려 닐오ᄃᆡ 내 아비 병드러 의원의게 쳥ᄒᆞ니 돈을 만히 달
라 호ᄃᆡ 내 집을 ᄑᆞ라도 모ᄌᆞ라리로다 ᄒᆞᆫ대 후개 불샹이 너겨
ᄒᆡᆼ장에 남은 거ᄉᆞᆯ 혜아리니 거의 그 수ᄅᆞᆯ 당ᄒᆞᆯ디라 다 주니
관듕 사ᄅᆞᆷ이 다 그 어딜믈 일ᄏᆞᆺ더라
## 云敞自劾 漢 -附師生(이하 같음)
운챵은 한나라 평능사ᄅᆞᆷ이니 ᄒᆞᆫ 고을 오쟝을 스승으로 셤기더
니 왕망이 오쟝을 죽이고 오쟝의 뎨ᄌᆞ 쳔여인을 ᄒᆞᆫ당이라 ᄒᆞ
여 다 금고ᄒᆞ야 벼ᄉᆞᆯ 못ᄒᆞ게 ᄒᆞ니 다 다른 ᄃᆡ ᄇᆡ홧노라 일커
로ᄃᆡ 운챵이 이 ᄯᅢ 대ᄉᆞ도연 벼ᄉᆞᆯ이라 스ᄉᆞ로 쟝의 뎨ᄌᆡ로라
ᄒᆞ고 쟝의 죽엄을 거두어 념습ᄒᆞ여 장ᄉᆞᄒᆞ니 셔울 사ᄅᆞᆷ이 다
일ᄏᆞᆺ더라 왕슌이 그 졀의ᄅᆞᆯ 놉히 너겨 즁낭간태우 벼ᄉᆞᆯ을 ᄒᆞ
이니라
## 桓榮奔喪漢
환영은 한나라 패군 사ᄅᆞᆷ이니 져믄 제 셔울 가 ᄇᆡ화구강의 잇
ᄂᆞᆫ 쥬보ᄅᆞᆯ 셤겨 샹셔ᄅᆞᆯ ᄇᆡ호다가 가난ᄒᆞ여 ᄌᆞᄉᆡᆼᄒᆞᆯ 길이 업ᄉᆞ
니 ᄆᆡ양 품을 ᄑᆞ라 니우고 힘ᄡᅥ 게으르디 아니ᄒᆞ야 십오년을
집동산을 보디 아니ᄒᆞ더라 마초아 쥬뵈 죽거ᄂᆞᆯ 환영이 분상ᄒᆞ
여 구강의 가 흙을 져 무덤을 일우고 인ᄒᆞ여 머무러 뎨ᄌᆞ 수
ᄇᆡᆨ을 ᄀᆞᄅᆞ치니라
## 牽招斂殯三國魏
견초ᄂᆞᆫ 위나라 관진 사ᄅᆞᆷ이니 나히 십여셰에 ᄒᆞᆫ 고을 잇ᄂᆞᆫ 악
은의게 가 ᄇᆡ호더니 후에 악은이 쟝군 하묘의 막해되여 가거
ᄂᆞᆯ 견ᄎᆈ 조ᄎᆞ 가 ᄆᆞᄎᆞᆷ내 죽거ᄂᆞᆯ 견ᄎᆈ 악은의 뎨ᄌᆞ ᄉᆞ로등으로
더브러 칼날을 무롭ᄡᅳ고 드러가 악은의 죽엄을 념습ᄒᆞ고 발인
ᄒᆞ여 도라오다가 도적을 만나 다른 뎨ᄌᆞ들이 다 ᄃᆞ라나니 도
적이 관을 ᄭᆡ쳐 모슬 ᄲᅢ히려 ᄒᆞ거ᄂᆞᆯ ᄎᆈ 울고 말린ᄃᆡ 도적이
착히 너겨 노코 가니 일로 말ᄆᆡ암아 일홈이 나타나니라
## 楊時立雪宋
양시ᄂᆞᆫ 송나라 남검 사ᄅᆞᆷ이니 명도 셩ᄉᆡᆼ긔 도ᄒᆞᆨ을 ᄇᆡ화 도라
왓다가 션ᄉᆡᆼ의 부음을 듯고 침실 문밧긔 허위ᄅᆞᆯ 베프러 울고
ᄒᆞᆫ 가지로 ᄇᆡ호던 사ᄅᆞᆷ의게 통부ᄒᆞ니라 후에 유작으로 더브러
이쳔 션ᄉᆡᆼ을 뵈오니 이쳔 션ᄉᆡᆼ이 눈을 ᄀᆞᆷ으시고 안ᄌᆞᆺ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뫼셔 셧더니 션ᄉᆡᆼ이 ᄭᆞ치고 닐오시ᄃᆡ 그ᄃᆡ네 그저 잇
던다 오ᄂᆞᆯ이 이믜 져므러시니 가 쉬라 ᄒᆞ시거ᄂᆞᆯ 문밧긔 나니
눈이 ᄡᅡ혀 깁희 ᄒᆞᆫ 자히러라
## 元定對榻宋
채원뎡은 송나라 건양 사ᄅᆞᆷ이니 아비 발이 글을 만히 보와 졍
시어록과 쇼시경셰셔와 댱시뎡몽(다 ᄎᆡᆨ일홈이라)으로 원뎡을
ᄀᆞᄅᆞ쳐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공ᄌᆞ ᄆᆡᆼᄌᆞ의 뎡ᄆᆡᆨ이니라 원뎡이 그 글 ᄠᅳᆺ
을 깁히 아라 ᄌᆞ라매 문의ᄅᆞᆯ 분변ᄒᆞ고 푸러 보미 더옥 졍ᄒᆞ야
셔 산졀졍의 올나 주리믈 ᄎᆞ마 ᄂᆞ믈을 먹고 글 닑더니 쥬ᄌᆞ
일홈을 듯고 가 스승ᄒᆞ니 쥬ᄌᆡ 원뎡의 ᄇᆡ혼거ᄉᆞᆯ 무러 보시고
크게 놀나 ᄀᆞᆯ오샤ᄃᆡ 이ᄂᆞᆫ 내 늙은 벗이오 뎨ᄌᆞ항녈의 두디 못
ᄒᆞ리로다 ᄒᆞ시고 탑을 ᄃᆡᄒᆞ여 안자 경셔의 깁흔 ᄠᅳᆺ을 강논ᄒᆞ
실ᄉᆡ ᄆᆡ양 밤듕ᄭᆞ디 니ᄅᆞ고 ᄉᆞ방의셔 와 ᄇᆡ호ᄂᆞᆫ 사ᄅᆞᆷ은 반ᄃᆞ
시 ᄒᆞ여곰 몬져 원뎡을 조차 질뎡ᄒᆞ게 ᄒᆞ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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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 창간호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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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독닙신문을 오ᄂᆞᆯ 처음으로 츌판ᄒᆞᄂᆞᆫᄃᆡ 조션속에 잇ᄂᆞᆫ ᄂᆡ외국 인민의게우리 쥬의를 미리 말ᄉᆞᆷᄒᆞ여 아시게 ᄒᆞ노라
우리는 첫ᄌᆡ 편벽 되지 아니ᄒᆞᆫ고로 무ᄉᆞᆷ당에도 상관이 업고 샹하귀쳔을 달니ᄃᆡ졉아니ᄒᆞ고 모도죠션 사ᄅᆞᆷ으로만 알고 죠션만 위ᄒᆞ며공평이 인민의게 말 ᄒᆞᆯ터인ᄃᆡ우리가 셔울 ᄇᆡᆨ셩만 위ᄒᆞᆯ게 아니라 죠션젼국인민을 위ᄒᆞ여 무ᄉᆞᆷ일이든지 ᄃᆡ언ᄒᆞ여 주랴홈 졍부에셔 ᄒᆞ시ᄂᆞᆫ일을 ᄇᆡᆨ셩의게젼ᄒᆞᆯ터이요 ᄇᆡᆨ셩의 졍셰을 졍부에 젼ᄒᆞᆯ터이니 만일 ᄇᆡᆨ셩이 졍부일을 자세이알고 졍부에셔 ᄇᆡᆨ셩에 일을 자세이 아시면피ᄎᆞ에 유익ᄒᆞᆫ 일만히 잇슬터이요
불평ᄒᆞᆫ ᄆᆞᄋᆞᆷ과 의심ᄒᆞᄂᆞᆫ ᄉᆡᆼ각이 업서질 터이옴 우리가 이신문 츌판 ᄒᆞ기ᄂᆞᆫ 취리ᄒᆞ랴ᄂᆞᆫ게 아닌고로 갑슬 헐허도록 ᄒᆞ엿고 모도 언문 으로 쓰기ᄂᆞᆫ 남녀 샹하귀쳔이 모도 보게홈이요 ᄯᅩ 귀졀을 ᄯᅦ여 쓰기ᄂᆞᆫ 알어 보기 쉽도록 ᄒᆞᆷ이라 우리ᄂᆞᆫ 바른 ᄃᆡ로만 신문을 ᄒᆞᆯ터인고로 졍부 관원이라도잘못ᄒᆞᄂᆞᆫ이 잇스면 우리가 말ᄒᆞᆯ터이요 탐관오리 들을 알면 셰샹에 그사ᄅᆞᆷ의 ᄒᆡᆼ젹을 폐일터이요 ᄉᆞᄉᆞᄇᆡᆨ셩이라도 무법ᄒᆞᆫ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우리가 차저 신문에 셜명ᄒᆞᆯ터이옴 우리ᄂᆞᆫ 죠션
대군쥬폐하와 됴션졍부와 죠션인민을 위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드린고로 편당잇ᄂᆞᆫ 의논이든지ᄒᆞᆫᄶᅩᆨ만 ᄉᆡᆼ각코 ᄒᆞᄂᆞᆫ 말은 우리 신문샹에업실터이옴 ᄯᅩ ᄒᆞᆫᄶᅩᆨ에 영문으로 기록ᄒᆞ기ᄂᆞᆫ 외국인민이 죠션 ᄉᆞ졍을 자셰이 몰은즉 혹 편벽 된 말만 듯고 죠션을 잘못 ᄉᆡᆼ각ᄒᆞᆯᄭᅡ 보아 실샹 ᄉᆞ졍을 알게ᄒᆞ고져ᄒᆞ여영문으로 조곰 긔록홈
그리ᄒᆞᆫ즉 이신문은 ᄯᅩᆨ 죠션만 위ᄒᆞᆷ을 가히 알터이요 이신문을 인연ᄒᆞ여 ᄂᆡ외 남녀 샹하 귀쳔이 모도 죠션일을 서로알터이옴 우리가 ᄯᅩ 외국 사졍도 죠션 인민을위ᄒᆞ여 간간이 긔록ᄒᆞᆯ터이니 그걸 인연ᄒᆞ여 외국은 가지 못ᄒᆞ드ᄅᆡ도 죠션인민이외국 사졍도 알터이옴 오날은 처음인 고로 대강 우리 쥬의만셰샹에 고ᄒᆞ고 우리신문을 보면 죠션인민이 소견과 지혜가 진보ᄒᆞᆷ을 밋노라 논셜ᄭᅳᆺ치기젼에 우리가
대균쥬 폐하ᄭᅴ 송덕ᄒᆞ고 만세을 부르ᄂᆞ이다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ᄂᆞᆫ거슨 샹하귀쳔이 다보게 홈이라ᄯᅩ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ᄯᅦ여 쓴즉 아모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잇ᄂᆞᆫ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ᄒᆞᆷ이라 각국에셔ᄂᆞᆫ사ᄅᆞᆷ들이 남녀 무론ᄒᆞ고 본국 국문을 몬저ᄇᆡ화 능통ᄒᆞᆫ 후에야 외국 글을 ᄇᆡ오ᄂᆞᆫ 법인ᄃᆡ 죠션셔ᄂᆞᆫ 죠션 국문은 아니 ᄇᆡ오드ᄅᆡ도 한문만 공부 ᄒᆞᄂᆞᆫ ᄭᅡᄃᆞᆰ에 국문을 잘아ᄂᆞᆫ 사ᄅᆞᆷ이 드물미라 죠션 국문ᄒᆞ고 한문ᄒᆞ고 비교ᄒᆞ여 보면 죠션국문이 한문 보다 얼마가 나흔거시 무어신고ᄒᆞ니 첫ᄌᆡᄂᆞᆫᄇᆡ호기가 쉬흔이 됴흔 글이요 둘ᄌᆡᄂᆞᆫ 이글이 죠션글이니 죠션 인민 들이 알어셔ᄇᆡᆨᄉᆞ을 한문ᄃᆡ신 국문으로 써야 샹하 귀쳔이 모도보고 알어보기가 쉬흘터이라
한문만 늘써 버릇ᄒᆞ고 국문은 폐ᄒᆞᆫ ᄭᅡᄃᆞᆰ에 국문으로 쓴건 죠션 인민이 도로혀 잘 아러보지 못ᄒᆞ고 한문을 잘알아보니 그게 엇지한심치 아니ᄒᆞ리요 ᄯᅩ 국문을 알아보기가어려운건 다름이 아니라 쳣ᄌᆡᄂᆞᆫ 말마ᄃᆡ을ᄯᅦ이지 아니ᄒᆞ고 그져 줄줄ᄂᆡ려 쓰ᄂᆞᆫᄭᅡᄃᆞᆰ에 글ᄌᆞ가 우희 부터ᄂᆞᆫ지 아ᄅᆡ 부터ᄂᆞᆫ지몰나셔 몃번 일거 본후에야 글ᄌᆞ가 어ᄃᆡ부터ᄂᆞᆫ지 비로소 알고 일그니 국문으로쓴편지 ᄒᆞᆫ쟝을 보자ᄒᆞ면 한문으로 쓴것보다 더듸 보고 ᄯᅩ 그나마 국문을 자조아니 쓴ᄂᆞᆫ고로 셔툴어셔 잘못봄이라 그런고로 졍부에셔 ᄂᆡ리ᄂᆞᆫ 명녕과 국가 문젹을 한문으로만 쓴즉 한문못ᄒᆞᄂᆞᆫ 인민은나모 말만 듯고 무ᄉᆞᆷ 명녕인줄 알고 이편이 친이 그글을 못 보니 그사ᄅᆞᆷ은 무단이병신이 됨이라
한문 못 ᄒᆞᆫ다고 그사ᄅᆞᆷ이무식ᄒᆞᆫ사ᄅᆞᆷ이 아니라 국문만 잘ᄒᆞ고 다른물졍과 학문이잇스면 그사ᄅᆞᆷ은 한문만ᄒᆞ고 다른 물졍과 학문이 업ᄂᆞᆫ 사ᄅᆞᆷ 보다유식ᄒᆞ고 놉흔 사ᄅᆞᆷ이 되ᄂᆞᆫ 법이라 죠션부인네도 국문을 잘ᄒᆞ고 각ᄉᆡᆨ 물졍과 학문을 ᄇᆡ화 소견이 놉고 ᄒᆡᆼ실이 졍직ᄒᆞ면무론 빈부 귀쳔 간에 그부인이 한문은 잘ᄒᆞ고도 다른것 몰으ᄂᆞᆫ 귀죡 남ᄌᆞ 보다 놉흔 사ᄅᆞᆷ이 되ᄂᆞᆫ 법이라 우리 신문은 빈부귀쳔을다름업시 이신문을 보고 외국 물졍과ᄂᆡ지 ᄉᆞ졍을 알게 ᄒᆞ랴ᄂᆞᆫ ᄯᅳᆺ시니 남녀 노소 샹하 귀쳔 간에 우리 신문을 ᄒᆞ로 걸너 몃ᄃᆞᆯ간 보면 새지각과 새학문이 ᄉᆡᆼ길걸 미리 아노라
:〈獨立新聞〉, 1896年 4月 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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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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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즁ᄆᆡ
## 뎨 일 회
아가 ᄆᆡ션아 이리 좀 오너라 ᄆᆡ션이 거긔 잇ᄂᆞ냐 ᄒᆞᄂᆞᆫ 소ᄅᆡᄂᆞᆫ 한 오십여 셰 된 부인이니 긴 병이 드러 젼신이 파리ᄒᆞ고 근력이 쇠약ᄒᆞ야 자리에셔 이지 못ᄒᆞ고 누어 밧튼 기치~을 ᄒᆞ면셔 그 ᄯᅡᆯ 장 소져를 부르ᄂᆞᆫ 것이라 소져의 나히 십육칠 셰ᄂᆞᆫ 되엿ᄂᆞᆫᄃᆡ 나즉ᄒᆞᆫ 소ᄅᆡ로 션듯 ᄃᆡ답ᄒᆞ며 문을 열고 죵용히 드러오더니 벽ᄀᆡ 엽헤 와 나부시 안지며 어마니 부르섯슴닛가 앗가ᄭᅡ지 겻헤 뫼시고 잇삽더니 어마니게서 잠이 곤히 드신 듯ᄒᆞ기로 밧게 좀 나아가 신문을 보앗삽나이다 벌셔 네 시나 되엿ᄉᆞ오니 약을 잡스시지 아니ᄒᆞ시려ᄂᆞ닛가 부인이 얼골을 ᄶᅵᆼ그리며 갈ᄋᆞᄃᆡ 약은 그만두어라 먹기도 지리ᄒᆞ다 ᄆᆡ션아 아마 나의 명이 장구치 못ᄒᆞᆯ 듯ᄒᆞ다 소져 초연락담ᄒᆞ야 눈물을 먹음ᄯᅡ가 다시 ᄉᆡᆼ각ᄒᆞ고 턴연ᄒᆞᆫ 목소ᄅᆡ로 어마니 어이 그리 심약ᄒᆞ신 말삼을 ᄒᆞ시나닛가 어졔밤에 의원이 도라갈 ᄯᆡ에 이르ᄂᆞᆫ 말삼을 드른 즉 어마니 병환이 이러틋 미류ᄒᆞ사 쳑골이 되셧스나 아즉 그리 년만ᄒᆞᆫ 터이 아니시니 약이나 잘 쓰고 조리ᄒᆞ시면 차차 회춘ᄒᆞ시리니 아모 념려ᄒᆞ지 말나 ᄒᆞ더이다 어마니 넘우 걱졍마시고 안심ᄒᆞ시ᄋᆞᆸ소셔 부인이 머리를 흔들며 너의 거짓말 듯기 실타 어졔 의원이 갈 ᄯᆡ예 문간에서 너다려 무삼 말을 ᄒᆞᄂᆞᆫ 모양이기로 귀를 기우리고 드러도 말소ᄅᆡᄂᆞᆫ 들리지 아니ᄒᆞ나 너 드러올 ᄯᆡ에 너의 눈물 흔적을 보고 의원의 ᄒᆞᆫ 말을 대강 짐작ᄒᆞ얏다 ᄆᆡ션이 아모조록 그 모친 마암을 위로ᄒᆞ랴고 ᄭᅮᆷ여 ᄃᆡ답ᄒᆞ되 『그러ᄒᆞᆷ이 아니오 그 ᄯᆡ 마참 부억에셔 밥짓ᄂᆞᆫ 연긔가 넘우 나기로 ᄂᆡ워셔 눈물을 흘녀ᄉᆞᆸ나이다』 부인 왈 그러치 아니ᄒᆞ다 『의원은 무엇이라 말ᄒᆞ얏ᄂᆞᆫ지 모로겟시나 벌셔 일 년이나 지난 즁병으로 이갓치 신고ᄒᆞ야 ᄲᅧ만 남엇스니 엇지 살기를 바라리오 ᄆᆡ션이 늣기며 어마니 병환이 회복지 못ᄒᆞ시면 소녀 호올로 누고를 의지ᄒᆞ고 사오릿가 그런 말삼을 ᄒᆞ시지 마ᄋᆞᆸ소셔 부인이 눈물을 먹음으며 나도 죽고 십지ᄂᆞᆫ 아니ᄒᆞ나 텬명을 엇지ᄒᆞ리오 ᄂᆡ가 너를 다리고 고향을 ᄯᅥ나 경셩에 온 지 일 년이 못 되야 너의 부친은 세상을 바리시고 금셕갓치 밋든 심랑은 지금것 간 곳을 아지 못ᄒᆞ고 다만 우리 모녀 셔로 의탁ᄒᆞ야 지ᄂᆡ다가 이러틋 병이 깁허 이지 못ᄒᆞᆯ 디경에 이르니 너의 외로온 마암이 오작ᄒᆞ리오 이ᄂᆞᆫ 죽어도 눈을 감지 못ᄒᆞᆯ 바로다 셰상을 바리기 젼에 너의 말을 듯고자 ᄒᆞᄂᆞᆫ 일이 잇도다 ᄒᆞ면셔 병의 피곤ᄒᆞᆷ을 익의지 못ᄒᆞ야 언의듯 슬몃이 잠이 드ᄂᆞᆫ지라 ᄆᆡ션이 초연히 넉을 일은 듯이 안졋스니 얼골은 ᄇᆡᆨ셜을 업슈히 녁이고 코쥴기ᄂᆞᆫ 씨슨 ᄇᆡ차 쥴기 갓흐며 눈은
ᄉᆡ벽별이 빗취인 듯ᄒᆞ고 눈셥은 초ᄉᆡᆼ달을 그려ᄂᆡ인 듯한 졀ᄃᆡ 미ᄉᆡᆨ으로 슈일 젼에 ᄯᅡ흔 머리ᄎᆡ가 반ᄶᅵᆷ 허트러져 옥 갓흔 얼골을 가리웟ᄂᆞᆫᄃᆡ 잠든 병모의 얼골을 바라보면셔 방울방울히 흐르ᄂᆞ니 눈물이라 일 폭 비단 슈건으로 씻ᄂᆞᆫ 모양은 한가지 ᄇᆡ나무 ᄭᅩᆺ이 봄비를 ᄯᅴᆫ 듯ᄒᆞ더라 이윽고 부인이 눈을 ᄯᅥ 보고 ᄆᆡ션아 그져 여긔 안졋나냐 ᄂᆡ가 잠간 잠을 드럿더니 ᄭᅮᆷ에 너의 부친을 만나 ᄯᅡ라가 보앗다 ᄆᆡ션아 ᄂᆡ가 아모리ᄒᆞ야도 셰상에 오ᄅᆡ 잇지 못ᄒᆞᆯ지라
네가 지금 심랑을 맛나면 그 용모를 긔억ᄒᆞ겟나냐 소져의 옥 갓흔 얼골이 홀연히 연지빗이 되며 단순을 여러 ᄃᆡ답ᄒᆞ되 심랑의 사진은 잘 간슈ᄒᆞ야 두엇사오나 젼일에 아바님게 듯자오니 그 사진이 십삼 셰 ᄯᆡ에 박인 것이라 ᄒᆞ온 즉 그 동안 긔골이 장대ᄒᆞ야 설혹 맛나보아도 자셰히 아지 못ᄒᆞᆯ가 ᄒᆞ나이다 ᄒᆞ면셔 ᄋᆡ연히 상심이 되야 어린 듯이 안졋거날 부인이 이르되 너도 아ᄂᆞᆫ 바 너의 부친 갓흐신 호협ᄒᆞᆫ 긔상으로 일즉이 말삼ᄒᆞ시기를 지금 셰상의 계집 아ᄒᆡᄂᆞᆫ 녜젼 풍긔와 갓지 아니ᄒᆞᆫ 고로 침션 방젹은 대강이나 아러 두면 고만이로되 학문은 넉넉히 힘쓰지 아니치 못ᄒᆞᆫ다 ᄒᆞ야 너로 ᄒᆞ야곰 셔ᄎᆡᆨ에 죵사케 ᄒᆞ시고 아람다온 사위를 엇어 아달과 갓치 다리고 잇고져 ᄒᆞ나 시골 소년에ᄂᆞᆫ 한 사람도 합의ᄒᆞᆫ 자 업기로 경셩에 가셔 셔셔히 가랑을 택ᄒᆞ야 긔별ᄒᆞ리라 ᄒᆞ시고 셔울로 가시더니 그 후 심랑의 인품을 편지로 자셰히 긔별ᄒᆞ시되 장안에 이갓치 장취셩 잇고 자격이 합당ᄒᆞᆫ 남자ᄂᆞᆫ 쳐음 보앗기로 사위를 삼을 터이라 ᄒᆞ시고 사진ᄭᅡ지 박아 보ᄂᆡ신 것을 너도 보고 흠앙ᄒᆞᆫ 바이어니와 ᄂᆡ가 너를 다리고 경셩에 왓더니 심랑은 그 젼에 일본으로 드러갓다 ᄒᆞ나 자셰ᄒᆞᆫ 일은 모로고 소식을 드른 즉 국사범에 참여ᄒᆞ야 피신ᄒᆞ다ᄂᆞᆫ 풍셜이 잇기로 락담ᄒᆞ엿스나 그러나 너의 부친 말삼은 심랑이 한문도 련숙ᄒᆞ고 지식도 명민ᄒᆞ니 긔필코 몹슬 무리에 참여치 아니ᄒᆞ얏스리니 이ᄂᆞᆫ 무삼 곡졀이 잇심이라 ᄒᆞ시고 언의 누가 무삼 말을 ᄒᆞ든지 밋지 아니ᄒᆞ시더니 너의 부친 기셰ᄒᆞ신 후 벌셔 두 ᄒᆡ가 되도록 심랑의 소식은 묘연ᄒᆞ고 다만 우리 모녀 셔로 의탁ᄒᆞ야 지ᄂᆡ더니 불ᄒᆡᆼ히 나ᄂᆞᆫ 병이 깁허 명일 일을 아지 못ᄒᆞ겟스니 너도 깁히 ᄉᆡᆼ각ᄒᆞ야 결뎡ᄒᆞᆯ 일이 잇도다 ᄆᆡ션이 뭇자와 갈ᄋᆞᄃᆡ 어마니 이ᄂᆞᆫ 무삼 일을 말삼ᄒᆞ심이닛가
부인이 갈ᄋᆞᄃᆡ 너ᄂᆞᆫ 아모리ᄒᆞ야도 계집 아ᄒᆡ라 언의 ᄯᆡᄭᅡ지든지 호올로 장 씨의 집을 직히고 잇지 못ᄒᆞᆯ지라 ᄂᆡ가 죽으면 너ᄂᆞᆫ 곳 출가ᄒᆞ지 아니치 못ᄒᆞ리니 얼마든지 심랑의 소식을 기다리고 잇스랴 ᄒᆞ나냐 다른 곳이라도 합당ᄒᆞᆯ진ᄃᆡ 즉시 허신코져 ᄒᆞ나냐 나의 듯기를 원ᄒᆞᄂᆞᆫ 바ᄂᆞᆫ 다만 이 일이로다 ᄆᆡ션아 네가 잠잠히 잇고 말ᄒᆞ지 아니면 ᄂᆡ가 너의 마암을 엇지 알리오 ᄆᆡ션이 머리를 숙이고 이윽히 ᄉᆡᆼ각ᄒᆞᄂᆞᆫ 모양이러니 슈삽ᄒᆞᆫ 말로 ᄃᆡ답ᄒᆞ되 심랑이 우리 집과 굿은 언약을 뎡ᄒᆞᆫ 바 아니나 아바님게셔 일즉이 말삼ᄒᆞ시되 심랑의 문장과 학문이 타인의 비ᄒᆞᆯ 바 아니오 이믜 통혼ᄒᆞ얏스니 경션히 타쳐로 언약을 옴기지 말나 ᄒᆞ셧슬 ᄲᅮᆫ더러 소녀도 ᄯᅩᄒᆞᆫ 심랑의 사진을 가졋사온 즉 만일 어마니게셔 회춘치 못ᄒᆞ시면 가사ᄂᆞᆫ 숙부의게 부탁ᄒᆞ옵고 소녀ᄂᆞᆫ 언의 녀학교에 드러가셔 공부나 ᄒᆞ다가 이삼 년이 지나도록 심랑의 소식을 모로면 그 ᄯᆡᄂᆞᆫ 숙부와 의론ᄒᆞᆷ이 됴흘가 ᄒᆞ나이다 부인이 희ᄉᆡᆨ이 만면ᄒᆞ야 ᄆᆡ션의 등을 어루만지며 갈ᄋᆞᄃᆡ 너의 말을 드르니 ᄂᆡ가 안심ᄒᆞ야 죽어도 눈을 감으리로다 너의 부친이 하셰ᄒᆞ실 ᄯᆡᄭᅡ지 심랑의 일을 잇지 아니ᄒᆞ고 말삼ᄒᆞ시더니 그 후에 심랑의 사진을 자셰히 보니 용모가 넘우 엄위ᄒᆞ기도 ᄒᆞ고 남의 젼ᄒᆞᄂᆞᆫ 말도 과히 소요ᄒᆞ기로 너의 ᄉᆡᆼ각이 엇지 드ᄂᆞᆫ지 아지 못ᄒᆞ야 심즁으로만 걱졍ᄒᆞ얏더니 인졔ᄂᆞᆫ 너의 부친의 마암을 본밧으리로다 ᄆᆡ션아 결단코 이삼 년을 기다리면 심랑의 거취를 알 것이니 안심ᄒᆞ야 지ᄂᆡ여라 ᄯᅩ 할 말이 잇다 너도 아ᄂᆞᆫ 바 숙부ᄂᆞᆫ 본ᄅᆡ 타인이오 ᄯᅩ한 깁히 밋지 못ᄒᆞᆯ 사람이라 우리 집의 약간 재산과 문권은 다 너의 부친의 진력ᄒᆞ야 작만ᄒᆞ신 바라 아모조록 잘 보젼ᄒᆞ야 남의게 ᄲᅢ앗기지 말을지로다 이럭져럭 담회ᄒᆞ다가 졍토사의 져문 쇠북이 울고 추풍이 소슬ᄒᆞ야 낙엽이 창을 두다리더라
## 뎨 이 회
이 ᄯᆡᄂᆞᆫ 춘삼월 호시졀이라 텬긔가 온화ᄒᆞ니 광통교변 슈월누하에 유인ᄌᆡ자의 거마가 락력부졀ᄒᆞᄂᆞᆫ 즁에 언의 두 신사가 양복을 션명히 입고 압셔거니 뒤셔거니 분분ᄒᆞᆫ 거마를 좌우로 피ᄒᆞ야 다리를 건너 오다가 한 신사가 우연히 다리가에 부친 광고를 보니 금 이십 일 오후 일 시에 ᄉᆡ문밧 독립회관에셔 졍치 연셜로 ᄀᆡ회ᄒᆞᆫ다 ᄒᆞ고 그 엽헤 허다ᄒᆞᆫ 출셕 변사의 셩명을 긔록ᄒᆞᆫ지라
갓치 오ᄂᆞᆫ 친구를 불너 말ᄒᆞ되 오ᄂᆞᆯ 독립회관 연셜회에 가 보지 아니ᄒᆞ랴ᄂᆞᆫ가
압헤 가든 사람이 아모려나 가볼가 츄우강남이라 ᄒᆞᄂᆞᆫ 말도 잇스니 ᄒᆞ면셔 두 사람이 셔문 밧그로 나아갈ᄉᆡ 여보게 언간히 사람이 만히 모혓스리 연셜도 오ᄅᆡ간만이지마ᄂᆞᆫ 오ᄂᆞᆯ은 더구나 연셜 마듸나 ᄒᆞᆫ다ᄂᆞᆫ 사람의 셩명이 이삼 인 되ᄂᆞᆫ 고로 노ᄂᆞᆫ 사람들은 필경 모다 왓슬가 ᄒᆞ네 그러나 문간에 순검들이 ᄯᅩ 잇슬 터이니 연셜도 됴치마ᄂᆞᆫ 순검의 셔실은 실로 아니ᄭᅩᆸ데 여보게 그 말 말게 자긔가 범법만 아니ᄒᆞ면 그만이지 순검이 상관 잇나 이와 갓치 담화ᄒᆞᄂᆞᆫ 즁 벌셔 독립관을 당ᄒᆞ얏더라 문간에 순검이 셔셔 드러가ᄂᆞᆫ 사람마다 불너 셩명을 조사ᄒᆞ다가 학도갓치 보이ᄂᆞᆫ 사ᄅᆞᆷ은 그 거쥬와 통호를 슈쳡에 적고 분명히 학도가 아님을 변명ᄒᆞᆫ 후에 입장ᄒᆞ게 ᄒᆞ더라 원ᄅᆡ 언의 졍치 연셜이든지 그 발긔ᄒᆞᆫ 자가 연설의 문졔와 대의를 일일히 먼져 고ᄒᆞ야 치안의 방ᄒᆡ가 될 듯ᄒᆞ면 인가ᄒᆞ지 아니ᄒᆞ고 ᄯᅩ 연셜장에 경찰관이 출장ᄒᆞ야 언론의 과격ᄒᆞᆷ이 잇스면 즁지식히고 방쳥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ᄒᆡ산케 ᄒᆞ니 대뎌 광무년간에 외국 유학ᄒᆞᆫ ᄉᆡᆼ도 즁 졍치를 개량ᄒᆞ고 국셰를 유지코져 ᄒᆞ야 셰력이 넘우 강대ᄒᆞ며 언론이 ᄯᅩᄒᆞᆫ 과격ᄒᆞ야 일셰를 경동ᄒᆞ고 졍부를 공격ᄒᆞ거ᄂᆞᆯ 이럼으로 졍부에셔 률문을 뎨뎡ᄒᆞ야 단속을 엄즁히 ᄒᆞᄂᆞᆫ 고로 각쳐 연설회와 각 학교 토론회ᄭᅡ지 모다 금지ᄒᆞ니 이ᄂᆞᆫ 빙설이 드을에 덥혀 초목이 령락ᄒᆞᆷ과 갓ᄒᆞ야 참담ᄒᆞᆫ 긔상이 잇더라 그러나 군음이 궁극ᄒᆞᆷᄋᆡ 일양이 회복ᄒᆞᆷ은 텬디의 덧덧ᄒᆞᆫ 리치라 맛참ᄂᆡ 한 호걸의 선ᄇᆡ가 셰상에 나셔 셩심으로 상하를 감동ᄒᆞ고 사회를 죠직ᄒᆞ야 졈차로 졍치 개혁ᄒᆞᆯ ᄉᆞ상을 이르키랴 ᄒᆞᆷᄋᆡ 풍설에 간고ᄒᆞᆷ을 도라보지 아니ᄒᆞ고 ᄇᆡᆨ화의 괴슈가 되야 춘ᄉᆡᆨ을 만회코져 ᄒᆞ니 언의 사ᄅᆞᆷ이 그 놉흔 졀개를 흠모치 아니리오 그 ᄯᆡ 두 신사가 순검의 허가를 엇어 당상에 오르니 백여 간 대쳥에 방쳥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가득ᄒᆞ야 숑곳 ᄭᅩ질 틈이 업ᄂᆞᆫ데 졍면에ᄂᆞᆫ 팔선탁자를 놋코 한 변사가 그 우에 셔셔 한참 연설ᄒᆞᄂᆞᆫ 즁에 웃ᄂᆞᆫ 자도 잇스며 부르지지ᄂᆞᆫ 사ᄅᆞᆷ도 잇셔 가부의 평론이 분분ᄒᆞ고 그 변사 엽헤ᄂᆞᆫ 두 경무관이 복장에 칼을 집고 엄연히 교의에 거러안졋스며 셔긔 일인은 손에 연필을 가지고 자조 연설의 대의를 필긔ᄒᆞ고 동벽에ᄂᆞᆫ 륙칠 장 되ᄂᆞᆫ 조희에 변사의 셩명과 연설의 문졔를 써셔 거럿스되 뎨일에ᄂᆞᆫ 갈ᄋᆞᄃᆡ 분발ᄒᆞᆷ이니 변사에 권즁국이오 뎨이ᄂᆞᆫ 갈ᄋᆞᄃᆡ 동포 형뎨에게 바라ᄂᆞᆫ 바가 잇다 ᄒᆞ얏스니 변사에 젼학삼이오 뎨삼에ᄂᆞᆫ 갈ᄋᆞᄃᆡ 동등의 권리니 변사에 문젼쳘이오 뎨사ᄂᆞᆫ 갈ᄋᆞᄃᆡ 사회 형편은 ᄒᆡᆼ인의 거취와 갓다 ᄒᆞ얏스니 변사에 리태순이오 뎨오에ᄂᆞᆫ 갈ᄋᆞᄃᆡ 누가 뎡당의 경쟁에 권리를 무용ᄒᆞ다 ᄒᆞ리오 ᄒᆞ얏스니 변사에 하상쳔이오 그 남아지 죠희ᄂᆞᆫ 바람의 불리고 ᄯᅩ 변사의 등에 가리온 바 되야 일일히 뵈이지 아니ᄒᆞ더라 단 우에 선 변사ᄂᆞᆫ 벌셔 삼사십 분 동안이나 연설ᄒᆞᆫ 모양인데 면상에 홍ᄉᆡᆨ을 ᄯᅴ우고 류리병의 물을 차죵에 ᄯᅡᆯ어 한숨에 드리마시고 다시 연설ᄒᆞ야 갈ᄋᆞᄃᆡ
나의 말삼ᄒᆞᆫ 바 권리가 동등이 됨은 여러분도 다 아시ᄂᆞᆫ 바어나와 타일 협회 셩립ᄒᆞᆯ ᄯᆡ에 ᄌᆡ산과 지식이 업ᄂᆞᆫ 자라 ᄒᆞ야 하등 인민을 졍권에 참여치 못ᄒᆞ게 ᄒᆞᆯ 리치가 없ᄂᆞᆫ 것은 명백ᄒᆞᆷ이오 구라파에셔도 영미졔국은 동등 권리의 쥬의를 ᄒᆡᆼᄒᆞ고 호올로 압제를 쥬장ᄒᆞᄂᆞᆫ 덕국과 아라ᄉᆞ 등국에ᄂᆞᆫ 젼제졍치를 ᄒᆡᆼᄒᆞ야 ᄒᆡᆼ법상에ᄂᆞᆫ 편리ᄒᆞ나 인민의 권리ᄂᆞᆫ 조곰도 진보되지 못ᄒᆞ얏스니 여러분은 우리 나라 졍치 ᄀᆡ량을 영미졔국을 본밧을지오 덕국과 아라ᄉᆞ갓치 젼졔졍치를 ᄒᆡᆼ치 말지어다
연설을 맛친 후 줌억으로 탁자를 두다리고 단에 나려오니 좌상의 갈ᄎᆡᄒᆞᄂᆞᆫ 소ᄅᆡ 요란ᄒᆞ더니 뒤밋쳐 ᄒᆞᆫ 소년이 나아와 단 우에 오르니 그 소년의 나은 이십 ᄉᆞ오 셰 가량이오 몸은 조곰 파리ᄒᆞᆫ 듯ᄒᆞ고 흰 얼골에 검은 눈셥이오 입술이 붉고 눈이 맑으며 위의 당당ᄒᆞ야 사ᄅᆞᆷ이 감히 범ᄒᆞ지 못ᄒᆞᆯ 듯ᄒᆞ더라 그러ᄒᆞ나 다만 머리에 운동 모자를 쓰고 몸에 회ᄉᆡᆨ 목쥬의를 입엇스며 혼구쓰를 신엇스니 뭇지 아니ᄒᆞ야도 초초ᄒᆞᆫ 일ᄀᆡ 셔ᄉᆡᆼ인 쥴 알겟더라 탁자 우에 잇ᄂᆞᆫ 유리병의 물을 차종에 ᄯᅡᆯ어 들고 여러 사ᄅᆞᆷ을 향ᄒᆞ야 머리를 굽혀 례ᄒᆞ고 바야흐로 입을 여러 말ᄒᆞ고져 ᄒᆞᆯᄉᆡ 쳐쳐에셔 손벽 치ᄂᆞᆫ 소ᄅᆡ 요란ᄒᆞᆫᄃᆡ 그 소년이 의긔안한ᄒᆞ야 조곰도 급거ᄒᆞᆫ ᄉᆞᄉᆡᆨ이 업고 먼져 자긔의 셩명은 리태순이라 통ᄒᆞᆫ 후 백 리 갈 사ᄅᆞᆷ은 구십 리에 긋치지 아니ᄒᆞᆫ다ᄂᆞᆫ 말로 인증ᄒᆞ되 한 사ᄅᆞᆷ이 디방에 나려갈ᄉᆡ 일즉 신디에 도달ᄒᆞ랴 ᄒᆞ얏더니 도로가 험ᄒᆞ야 인력거를 마암ᄃᆡ로 몰지 못 ᄒᆞ고 ᄯᅩ 중로에셔 풍우를 맛나 곤난ᄒᆞᆷ을 격고 밤즁ᄭᅡ지 겨오 삼십 리를 갓다ᄂᆞᆫ 말을 ᄒᆞ면셔 홀연히 눈을 크게 ᄯᅳ고 소ᄅᆡ를 놉혀 갈ᄋᆞᄃᆡ 다만 하로에 슈십 리 길 가ᄂᆞᆫ 사ᄅᆞᆷ도 오히려 이러ᄒᆞᆫ 일이 잇스니 특별히 십 년을 작뎡ᄒᆞ고 만 리를 가랴 ᄒᆞᆯ진ᄃᆡ 깁히 ᄉᆡᆼ각ᄒᆞ지 아니면 되지 못ᄒᆞᆯ 바이라
벌셔 다셧 ᄒᆡ를 지나도록 큰 산 한 곳도 넘지 아니ᄒᆞ고 깁흔 물 한 곳도 건너지 못ᄒᆞ면 이 다음 ᄯᅩ 다셧 ᄒᆡ 동안에 쳐음에 작뎡ᄒᆞᆫ 곳에 다다를 일은 ᄉᆡᆼ각도 못ᄒᆞᆯ 바라 그러ᄒᆞᆫ 즉 장ᄅᆡ 우리 협회 확장ᄒᆞᆷ을 깁히 예산치 아니ᄒᆞ면 불가ᄒᆞᆯ지로다
이 ᄯᆡ에 소년의 용모가 엄연ᄒᆞ고 언사가 활달ᄒᆞᄆᆡ 방쳥의 갈ᄎᆡᄒᆞᄂᆞᆫ 소ᄅᆡ ᄉᆞ벽을 진동ᄒᆞ며 여러 사ᄅᆞᆷ의 눈이 다 소년의 얼골로 쏘이더라 소년이 셔셔히 차종의 물을 마시고 다시 갈ᄋᆞᄃᆡ
여러분 년젼 일을 ᄉᆡᆼ각ᄒᆞ야 보시오 우리 동포 형데 즁에 신 공긔를 흡슈ᄒᆞ신 신사들이 졍치 ᄉᆞ상이 간졀ᄒᆞ야 독립협회를 창긔ᄒᆞᄆᆡ 각쳐의 유지ᄒᆞ신 션ᄇᆡ들이 셔로 소ᄅᆡ를 응ᄒᆞ야 ᄌᆡ죠ᄒᆞ신 신사와 ᄌᆡ야ᄒᆞ신 사자를 권면ᄒᆞ야 일심으로 단톄를 결합고져 ᄒᆞᆯᄉᆡ 풍우를 피치 아니ᄒᆞ며 한셔를 무릅써 신셰의 간고ᄒᆞᆷ을 샤양치 못ᄒᆞ고 시사의 급업ᄒᆞᆷ을 개탄ᄒᆞ야 회포를 부르지지고 사회에 분쥬ᄒᆞ야 근근히 협회를 창긔ᄒᆞ얏스나 ᄉᆡᆼ각ᄒᆞ면 맛치 길 갈 사ᄅᆞᆷ이 쳐음으로 집을 ᄯᅥ나셔 백리 운산을 운무 아득ᄒᆞᆫ 즁에 바라보ᄂᆞᆫ 것 같도다 그러ᄒᆞ나 셰상의 무삼 일이든지 처음부터 완젼ᄒᆞᆷ은 구치 못ᄒᆞᆯ지라 오날날 그 ᄯᆡ 셩립ᄒᆞᆫ 회당의 형편을 ᄉᆡᆼ각ᄒᆞ면 무슈ᄒᆞᆫ 각ᄉᆡᆨ 폐단이 잇스니 우리 나라이 근 쳔 년을 남의게 의뢰ᄒᆞ든 습관을 혁파ᄒᆞ지 못ᄒᆞ야 독립의 ᄉᆞ상을 연구ᄒᆞ며 자유의 권력을 양셩치 못ᄒᆞ고 다만 급거히 졍부를 공격ᄒᆞᆯ ᄲᅮᆫ이라 규모를 ᄀᆡ량치 못ᄒᆞ면 맛참ᄂᆡ 협회의 셰력이 완젼치 못ᄒᆞᆯ지라 태순이 비록 불민ᄒᆞ나 그 ᄯᆡ에 극진히 협회 규모 ᄀᆡ량ᄒᆞᆯ 방침을 ᄉᆡᆼ각ᄒᆞ얏스니 뎨일은 문벌에 거르ᄭᅵ지 아니ᄒᆞ고 다만 인ᄌᆡ를 가리여 졍부에 등용ᄒᆞᆷ이오 뎨이ᄂᆞᆫ 널리 ᄇᆡ온 션ᄇᆡ와 실디 공부 잇ᄂᆞᆫ 사ᄅᆞᆷ을 회즁에 망라ᄒᆞ야 활발ᄒᆞᆫ 운동을 시험ᄒᆞᆷ이오 뎨삼은 허탄ᄒᆞ야 사실의 긔초가 되지 못ᄒᆞ고 격렬ᄒᆞ야 공격ᄒᆞᄂᆞᆫ 셩질을 포함ᄒᆞᆫ 언론을 금지ᄒᆞ야 젼국에 졍치 ᄉᆞ상을 니르킴이오 뎨사ᄂᆞᆫ 회즁에 과뎡을 난오아 립법 ᄒᆡᆼ정의 ᄉᆞ무를 조ᄉᆞᄒᆞ야 언의 ᄯᆡ든지 국가의 대사를 담당ᄒᆞᆯ 만ᄒᆞᆫ 준비를 졍리ᄒᆞᆷ이니 회즁에 이 갓흔 졍당이 업스면 협회가 확장될지라도 실디의 리익을 보지 못ᄒᆞ리로다 그러ᄒᆞ나 일시 셩립되얏던 회당은 공즁에 부운갓치 사라져 바리고 장ᄅᆡ의 준비ᄂᆞᆫ 한 가지도 졍리ᄒᆞᆫ 바 업시 벌셔 이삼 년을 지낫스니 이ᄂᆞᆫ 곳 백 리 길 갈 사ᄅᆞᆷ이 겨오 이삼십 리를 가셔 ᄒᆡ가 져문 것과 갓흐니 지금부터 밧비 갈지라도 가ᄂᆞᆫ 길에 놉흔 산도 잇고 큰 내도 잇스며 혹 ᄯᅳᆺ밧게 풍우를 맛남도 잇스리니 ᄆᆡ오 쥬의치 아니ᄒᆞ면 밤길 가ᄂᆞᆫ 위태ᄒᆞᆷ을 면치 못ᄒᆞ리로다
이 ᄯᆡ에 갈ᄎᆡᄒᆞᄂᆞᆫ 소ᄅᆡ가 만장일치ᄒᆞ야 진실로 변사의 괴슈가 되리라 ᄒᆞ더라
소년이 면상에 초창ᄒᆞᆫ 빗을 ᄯᅴ우고 갈ᄋᆞᄃᆡ
슬프다 사오 년 젼에 ᄉᆞ방의 협회당이 벌처럼 이러나 사회 준비에 분쥬ᄒᆞᆯᄉᆡ 여러분 그 ᄯᆡ ᄉᆡᆼ각에 삼ᄉᆞ 년을 지나면 일국이 결합ᄒᆞ야 협회의 확장ᄒᆞᆷ을 보리라 ᄒᆞ얏슬 터이나 오ᄂᆞᆯ날 당ᄒᆞ야 형편을 비유ᄒᆞᆯ진ᄃᆡ 백 일이 셔텬에 기우러졋ᄂᆞᆫᄃᆡ ᄒᆡᆼ인이 쥬졈에셔 낫잠이 곤히 든지라 엽헤 사ᄅᆞᆷ이 흔드러도 눈도 ᄯᅳ지 아니ᄒᆞᆷ과 갓흐니 이러ᄒᆞᆫ 즉 언의 ᄯᆡ나 협회가 확장되리오 사회를 셩취코져 ᄒᆞᄂᆞᆫ 자ᄂᆞᆫ 오ᄂᆞᆯ날 먼져 젼졍의 방침을 뎡ᄒᆞ야 운동ᄒᆞᆯ지니 ᄂᆡ가 지금 시험ᄒᆞ야 나의 ᄉᆡᆼ각을 말삼ᄒᆞ리니 여러분은 용셔ᄒᆞ야 드르심을 바라오 뎨일은 학문가와 실디가의 화동ᄒᆞᆷ을 구ᄒᆞᆯ지니 년젼에 협회가 ᄉᆞ분오렬ᄒᆞ야 결합지 못ᄒᆞᆷ은 학문가와 실디가가 셔로 빙탄이 됨을 인ᄒᆞᆷ이라 장ᄅᆡ 사회를 위ᄒᆞ야 쥬의ᄒᆞᆯ 바오 뎨이ᄂᆞᆫ 문벌 직히ᄂᆞᆫ 부패ᄒᆞᆫ ᄉᆞ상을 바릴지니 우리ᄂᆞᆫ 다 갓치 대한 동포 형뎨라 문호를 교계ᄒᆞ야 당파를 분렬ᄒᆞᄂᆞᆫ 습관을 바리지 아니ᄒᆞ면 협회가 셩립지 못ᄒᆞᆯ 것이고 뎨삼은 격렬ᄒᆞᆫ 언론으로 하등 인민의 렬심을 감발ᄒᆞᆷ이 ᄯᅩ한 ᄉᆞ회상에 일시 방침이 될지라도 필경 결과의 후환이 되리니 십분 쥬의ᄒᆞ야 보통 지식으로 인도ᄒᆞᆯ 것이오 뎨ᄉᆞᄂᆞᆫ 오활ᄒᆞᆫ 의론을 물니치고 실디 ᄉᆞ업을 힘씀이 금일의 급무가 될지니 민졍을 닉히 알며 세계 형편을 두루 살피고 법률 졔도와 군졍 경찰과 텰도 뎐신ᄭᅡ지 실디로 죠사치 아니ᄒᆞ면 협회가 셜립될지라도 졍치를 ᄀᆡ량치 못ᄒᆞ리니 여러분 오ᄂᆞᆯ날부터 이 네 조목을 쥬의ᄒᆞ야 장ᄅᆡ에 ᄂᆞᆯ이 져물고 길이 먼 한탄이 업게 ᄒᆞᆷ을 바라노라
이갓치 열심ᄒᆞ야 연셜을 맛치고 여러 손님게 경례ᄒᆞᆫ 후 단에 나리ᄆᆡ 만당의 박슈ᄒᆞᄂᆞᆫ 소ᄅᆡ ᄭᅳᆫ치지 아니ᄒᆞ더라 인ᄒᆞ야 간ᄉᆞ원이 단 우에 나아와 말삼ᄒᆞ되 하상쳔 씨ᄂᆞᆫ 병으로 출셕지 못ᄒᆞ기로 그만 폐회를 고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루ᄇᆡᆨ 명 사ᄅᆞᆷ이 일시에 니러나아 갈ᄉᆡ 회관 문 압히 ᄀᆡ미ᄯᅦ가 궁그로 나오ᄂᆞᆫ 것 갓더라
## 뎨 삼 회
소진이 진왕을 달ᄂᆡ야 열 번이나 상셔ᄒᆞ되 그 말을 듯지 아니ᄒᆞᄂᆞᆫ 고로 거문 갓옷이 햐야지고 황금이 다ᄒᆞ야 객비가 필졀ᄒᆞᄆᆡ 셔ᄎᆡᆨ과 ᄒᆡᆼ쟝을 이ᄭᅳᆯ고 고향에 도라가니 형용이 초췌ᄒᆞ고 면목이 가증ᄒᆞ야 붓그러온 빗이 잇ᄂᆞᆫ지라 그 안ᄒᆡᄂᆞᆫ 베틀에 나리지 아니ᄒᆞ고 뎨슈ᄂᆞᆫ 위ᄒᆞ야 밥을 짓지 아니며 부모ᄂᆞᆫ 접어ᄒᆞ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소진이 위연히 탄식ᄒᆞ고 그ᄂᆞᆯ 밤부터 셔ᄎᆡᆨ을 뒤져 강 ᄐᆡ공의 음부경을 ᄂᆡ여 일글ᄉᆡ 잠이 오면 송곳으로 다리를 질너 피가 흘너 발등ᄭᅡ지 나려오며 왈 엇지 인군을 달ᄂᆡ야 부귀와 공명을 엇지 못ᄒᆞ나뇨 ᄒᆞ더니 일 년만에 공부가 셩취ᄒᆞᆫ지라 이로좃차 능히 당시 인군을 달ᄂᆡ엿도다
ᄒᆞ면서 탄식ᄒᆞᄂᆞᆫ 한 셔ᄉᆡᆼ이 젼국ᄎᆡᆨ을 일글ᄉᆡ 압흐고 간졀ᄒᆞᆫ ᄉᆞ졍이 마암을 감동ᄒᆞ니 이ᄂᆞᆫ 진실로 유명ᄒᆞᆫ 글이라 소진의 고심ᄒᆞ든 모양을 핍졀히 그려ᄂᆡ엿도다 다만 셰 치 혀로써 한 셰상을 놀ᄂᆡ고 움직이든 호걸로 쳐음에 부녀의게도 업슈히 녁임을 밧아 큰소ᄅᆡ를 못ᄒᆞ얏스니 가이업도다 인졍이 고금의 다름이 엇지 잇스리오 이러틋 널은 셰상에 나의 ᄯᅳᆺ을 아ᄂᆞᆫ 자 업셔 이 ᄯᆡᄭᅡ지 무삼 일이든지 실패되야 객쥬 쥬인에게도 식ᄎᆡ를 지고 큰소ᄅᆡ를 못ᄒᆞ니 이ᄂᆞᆫ 진실로 ᄀᆡ탄ᄒᆞᆯ 바이로다 그러ᄒᆞ나 간고ᄒᆞᆷ은 장ᄅᆡ 대업을 이르는 근본이어니와 아즉 셰상에 일홈을 나타ᄂᆡ지 못ᄒᆞ고 공명이 지완ᄒᆞ야 부모의게 슈다ᄒᆞᆫ 걱졍을 ᄭᅵ침은 불초ᄒᆞᆷ을 면치 못ᄒᆞᆯ 바라 ᄒᆞ야 근심에 잠겻다가 다시 두루쳐 ᄉᆡᆼ각ᄒᆞ되 이만ᄒᆞᆫ 일을 엇지 억제치 못ᄒᆞ리오 소진도 일시의 곤난을 격그며 ᄯᅳᆺ을 가다듬아 필경 륙국상닌을 허리에 ᄯᅳ엿다 ᄒᆞ니 나도 ᄌᆡ조와 담략을 가지고 신고를 견ᄃᆡ여 큰 ᄉᆞ업을 셩취ᄒᆞᆯ지니 속담에 이르되 고진감ᄅᆡ라 ᄒᆞ고 궁ᄒᆞᆫ 즉 통ᄒᆞᆫ다 ᄒᆞ니 됴흔 ᄯᆡ 도라오기를 기다릴지로다 ᄒᆞ면셔 ᄎᆡᆨ상을 의지ᄒᆞ야 탄식도 ᄒᆞ며 신음도 ᄒᆞ니 이ᄂᆞᆫ 곳 독립관에셔 연설ᄒᆞ던 리태순이라 사오 간ᄶᅳᆷ 되ᄂᆞᆫ 객쥬집 아ᄅᆡ방에 ᄂᆞᆯ근 자리ᄂᆞᆫ 군ᄃᆡ군ᄃᆡ 하야지고 창살이 바ᄅᆞᆷ에 울이며 ᄒᆡ빗은 ᄂᆡ리쏘이ᄂᆞᆫᄃᆡ 상 우에 셔양 셔젹 륙칠 권과 당판ᄎᆡᆨ 오륙 질을 여긔뎌긔 버려 노코 그 엽헤 보던 편지 휴지ᄂᆞᆫ 산란히 헛트러져 잇스며 상자 우에 입든 옷을 걸쳐 놋코 연상에ᄂᆞᆫ 모지러진 붓 두어 자루를 필통에 ᄭᅩᆺ어 놋코 붉은 담료 하나를 네 가닭으로 졉어 ᄭᅡ럿스니 이ᄂᆞᆫ ᄆᆡ우 간난ᄒᆞᆫ 객쥬집 본ᄉᆡᆨ인 쥴 가히 알겟더라 맛참 밧게셔 찻ᄂᆞᆫ 소ᄅᆡ 나며 문을 열고 드러오니 이ᄂᆞᆫ 젼셩조라 ᄒᆞᄂᆞᆫ 친구라 양복을 션명히 입고 시계쥴을 길게 느리고 눈을 크게 ᄯᅥ ᄉᆞ방을 둘너보다가 안지며 례ᄒᆞ거ᄂᆞᆯ 태순이 황망히 답례ᄒᆞ며 갓가히 안짐을 쳥ᄒᆞ고 아ᄒᆡ를 불너 화로와 차를 가져오라 ᄒᆞ니 셩죠 갈ᄋᆞᄃᆡ 차ᄂᆞᆫ 졔례ᄒᆞ고 리약이나 ᄒᆞ셰 일젼에 자ᄂᆡ 두 번 연셜은 셰상에 ᄆᆡ오 소문이 낫데 자ᄂᆡᄂᆞᆫ 학문도 넉넉ᄒᆞ거니와 언사도 잘 ᄒᆞ니 진실로 부럽데 그번에 회관에셔 연셜ᄒᆞᆯ ᄯᆡ에 두 번이나 엇더ᄒᆞᆫ 계집이 자ᄂᆡ 얼골만 유심히 보기로 졍녕히 자ᄂᆡ와 상관이 되얏다ᄂᆞᆫ 소문ᄭᅡ지 잇데 태순이 졍ᄉᆡᆨᄒᆞ며 나ᄂᆞᆫ 언의 계집이 왓던지 부인이 왓던지 자셰히 녁여 보지도 아니ᄒᆞ엿노라 셩조 우으며 갈ᄋᆞᄃᆡ 자ᄂᆡ인들 그러ᄒᆞᆫ 미ᄉᆡᆨ이 눈에 드지 아니ᄒᆞᆫ단 말인가 태순이 ᄃᆡ답ᄒᆞ되 ᄂᆡ가 비록 용렬ᄒᆞ나 연셜장에셔 부인에게 마암을 두ᄂᆞᆫ 졍신 업ᄂᆞᆫ 사ᄅᆞᆷ은 아니로라 ᄒᆞ면서 긔ᄉᆡᆨ이 불평ᄒᆞ거ᄂᆞᆯ 셩조가 얼골이 불그며 자ᄂᆡ가 상관ᄒᆞ얏다ᄂᆞᆫ 말이 아니오 그 녀자가 자ᄂᆡ를 욕심ᄂᆡ야 상관코져 ᄒᆞᄂᆞᆫ 모양이라 ᄒᆞᄂᆞᆫ 말이나 그 말은 그만두고 자ᄂᆡ 무삼 근심이 잇ᄂᆞᆫ지 앗가부터 안ᄉᆡᆨ이 불평ᄒᆞ니 엇진 연고이뇨 태순이 ᄃᆡ답ᄒᆞ되 근심이라 ᄒᆞᆯ 것은 업스나 죠곰 관심되ᄂᆞᆫ 일이 잇도다 셩죠가 우으며 이르되 불평ᄒᆞᆫ 것은 유지ᄒᆞᆫ 사ᄅᆞᆷ의 덧덧ᄒᆞᆷ이라 지금 셰상에 츙분 잇ᄂᆞᆫ 남자들이 누가 국사에 ᄃᆡᄒᆞ야 강개ᄒᆞ고 통분치 아니리오마는 특별히 자ᄂᆡ 갓흔 유지ᄒᆞᆫ 남자ᄂᆞᆫ 쓰히지 아니ᄒᆞ고 용렬ᄒᆞᆫ 무리들이 양양자득ᄒᆞᆷ은 진실로 각구루 된 일이나 필경 자ᄂᆡ 갓튼 사ᄅᆞᆷ은 ᄯᅳᆺ을 이룰 긔회가 머지 아니ᄒᆞ리로다 ᄒᆞ면셔 가장 강ᄀᆡᄒᆞᆫ 톄ᄒᆞ야 태순의 안ᄉᆡᆨ을 살펴보거ᄂᆞᆯ 태순이 태연히 마암을 움작이지 아니ᄒᆞ고 우으며 갈ᄋᆞᄃᆡ 나의 불평ᄒᆞᆷ은 자ᄂᆡ의 말ᄒᆞᄂᆞᆫ 바이 아니로다 셩조가 다시 뭇되 그러ᄒᆞᆯ진ᄃᆡ 무삼 불평ᄒᆞᆫ 일이 잇슴이뇨 태순이 ᄃᆡ답ᄒᆞ되 이ᄂᆞᆫ 리약이ᄒᆞ기도 도로혀 용졸ᄒᆞ야 말ᄒᆞ기 어렵도다 셩조 갈ᄋᆞᄃᆡ 자ᄂᆡ 일이야 무삼 일이든지 나를 ᄃᆡᄒᆞ야 말 못 ᄒᆞᆯ 바 어ᄃᆡ 잇스리오 ᄂᆡ라도 도을 만ᄒᆞᆫ 일이 잇슬진ᄃᆡ 진력ᄒᆞᆯ지니 듯기를 원ᄒᆞ노라 태순이 추연히 말ᄒᆞ되 나도 사방에 표박ᄒᆞ야 아모 일도 이룬 바이 업고 셰월만 헛도히 보ᄂᆡ며 경셩에 온 후로부터 셔ᄎᆡᆨ을 번역ᄒᆞ야 ᄉᆡᆼ계를 ᄒᆞ더니 거월에 근ᄃᆡ사 초권을 언의 셔관에셔 출판ᄒᆞᆯ 차로 가져가더니 아모리 ᄌᆡ촉ᄒᆞ야도 번역비를 보ᄂᆡ지 아니ᄒᆞ야 거월부터 식가를 갑지 못ᄒᆞ얏기로 앗가도 쥬인에게 불쾌ᄒᆞᆫ 말을 듯고 심화가 나ᄂᆞᆫ 즁에 맛참 시골 집 편지를 보니 량친이 나의 직업 업슴을 걱졍ᄒᆞ야 벼살이 되지 아니ᄒᆞ거든 하로라도 밧비 나려오라 ᄒᆞ셧스니 오ᄂᆞᆯᄂᆞᆯ을 당ᄒᆞ야 ᄃᆡ답ᄒᆞᆯ 말삼이 엽스며 번역ᄒᆞ야 ᄎᆡᆨ권이나 맨들면 혼자 ᄉᆡᆼ계ᄂᆞᆫ 되나 년로ᄒᆞ신 량친의 봉양ᄒᆞᆯ 도리가 업스니 이로 걱졍이로라 셩조가 머리를 글그며 갈ᄋᆞ대 ᄌᆞᄂᆡ도 량친이 계셔 ᄆᆡᄉᆞ를 간셥ᄒᆞ시ᄂᆞᆫ 모양이나 우리 부형들도 넘우 완고ᄒᆞ셔셔 참 민망ᄒᆞ야 견댈 수 업데 나의 소소ᄒᆞᆫ 월급량이라도 돈을 좀 보ᄂᆡ야라 집에나 좀 단녀가거라 별 말삼을 다 ᄒᆞ시니 원ᄅᆡ 사십 이후 사ᄅᆞᆷ들은 셰상 형편을 모로기로 장셩ᄒᆞᆫ ᄌᆞ식을 어린 아ᄒᆡ와 갓치 신칙ᄒᆞ야 진퇴를 마암ᄃᆡ로 못 ᄒᆞ게 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가마니 드러안져셔 ᄌᆞ식의 봉양이나 밧으랴 ᄒᆞᄂᆞᆫ 모양일네 자ᄂᆡ도 아ᄂᆞᆫ 바 셔양셔ᄂᆞᆫ 부모가 ᄌᆞ식에게 ᄌᆡ산을 젼ᄒᆞ야 쥬ᄂᆞᆫ 일은 잇스나 ᄌᆞ식이 부모를 드려안치고 공급ᄒᆞᄂᆞᆫ 규모ᄂᆞᆫ 업지 아니ᄒᆞᆫ가 자ᄂᆡ도 사회를 ᄀᆡ량코져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니 말이로셰 ᄒᆞ면셔 의긔양양ᄒᆞ야 짓거리거ᄂᆞᆯ 태순이 잠잠히 안져 듯다가 오ᄅᆡ간만에 갈ᄋᆞᄃᆡ 자ᄂᆡ 말은 나의 마암과 갓지 아니ᄒᆞ도다 셔양 풍속이라고 엇지 다 아람다오며 우리 나라 풍속이기로 다 악ᄒᆞ리오 맛당히 그 긴 것은 취ᄒᆞ고 졀은 것은 벌릴지라 부ᄌᆞ의 관계ᄂᆞᆫ 우리 나라에셔 순실ᄒᆞᆫ 도덕을 쥬장ᄒᆞ야 극히 아ᄅᆞᆷ다오나 법이 오ᄅᆡ면 폐가 ᄉᆡᆼ김은 면키 어려옴이라 근ᄅᆡ에 부모가 ᄌᆞ녀를 노례갓치 ᄃᆡ우ᄒᆞ야 완고ᄒᆞᆫ 구속으로 젼뎡을 그릇치ᄂᆞᆫ 것은 거셰가 일반이라 사회상 발달에 방ᄒᆡ가 되게 ᄒᆞ니 우리가 맛당히 진력ᄒᆞ야 이 폐단을 업시 ᄒᆞᆯ 터이나 이 일을 ᄒᆡᆼ코져 ᄒᆞᆯ진ᄃᆡ 차셔가 잇셔 텬륜을 상치 말며 감졍이 업도록 ᄒᆞᆯ 바이니 우리 부모들은 아즉 동양의 젼ᄒᆞ야 오든 습관을 당연ᄒᆞᆫ 바로 아ᄂᆞᆫᄃᆡ ᄌᆞ식들은 셔양 풍속을 홀디에 ᄒᆡᆼ코져 ᄒᆞ면 피차의 ᄉᆡᆼ각이 갓지 아니ᄒᆞ야 가뎡의 풍파를 니르키고 텬륜의 친ᄋᆡᄒᆞᆷ을 이러바릴지라 하믈며 우리를 아ᄒᆡ ᄯᆡ부터 부모가 구로ᄒᆞ심을 모르시고 양육ᄒᆞ심은 우리 장셩ᄒᆞᆫ 후 만년에 자미를 보고져 ᄒᆞ심이어ᄂᆞᆯ 만일 나의 한 몸만 생각ᄒᆞ야 부모를 도라보지 아니ᄒᆞ고 곳 셔양 풍속을 가뎡에 ᄒᆡᆼᄒᆞᆷ은 무리ᄒᆞᆫ 일이오 우리나 ᄌᆞ식을 두거든 저의 임의로 직업에 나아가게ᄒᆞ고 우리ᄂᆞᆫ 자긔의 ᄌᆡ산으로 몸이 맛도록 생계ᄒᆞᆷ이 당연ᄒᆞ나 동양의 습관으로 당연ᄒᆞᆫ 법리로 아시ᄂᆞᆫ 부모에게 셔양 각국의 규모를 ᄒᆡᆼ코져 ᄒᆞᆷ은 불가ᄒᆞᆫ지라 오ᄂᆞᆯᄂᆞᆯ 셔양 아ᄅᆞᆷ다온 풍속에 한 지아비가 한 지어미를 거나리ᄂᆞᆫ 규모도 본밧지 못ᄒᆞ고 문명이니 ᄀᆡ화니 ᄒᆞ야 부모의 은덕을 먼져 져바리고 도라보지 아니ᄒᆞᄂᆞᆫ 자도 만히 잇스나 부모도 모로ᄂᆞᆫ 사ᄅᆞᆷ이 엇지 사회상에 열심ᄒᆞ야 몸을 잇여바리리오 ᄒᆞ면셔 언론이 창쾌ᄒᆞ거ᄂᆞᆯ 셩조가 마암에 생각ᄒᆞ되 부즈럼슨 말을 ᄂᆡ가 ᄒᆞ얏다 ᄒᆞ면셔 외면으로ᄂᆞᆫ 그러ᄒᆞ지 아닌 톄ᄒᆞ고 ᄃᆡ답ᄒᆞ되 지금 자ᄂᆡ 말을 드르니 나도 비로소 ᄭᅮᆷ을 ᄭᅢ다른 듯ᄒᆞ거니와 자ᄂᆡᄂᆞᆫ 참 효ᄌᆞ이로다 그러ᄒᆞ나 지금 자ᄂᆡ 말도 사회를 위ᄒᆞ야 몸을 잇여바린다 ᄒᆞ니 자ᄂᆡᄂᆞᆫ 량친이 계셔도 부득이ᄒᆞᆫ 경우를 당ᄒᆞ면 나라를 위ᄒᆞ야 몸을 바릴 결심이 잇ᄂᆞᆫ가 태순이 그 말을 듯더니 한참 쥬목ᄒᆞ야 셩죠를 보다가 갈ᄋᆞᄃᆡ 이ᄂᆞᆫ 별로히 무를 바 아니라 나도 사회를 조직ᄒᆞ야 셰상에 ᄒᆡᆼ복이 될 바 잇실진ᄃᆡ 몸을 바리더ᄅᆡ도 사회를 위ᄒᆞ야 힘을 다ᄒᆞᆯ지니 구구히 목젼의 간고ᄒᆞᆷ을 두려ᄒᆞ면 ᄌᆞ손을 위ᄒᆞ야 ᄒᆡᆼ복의 사회를 셩립지 못ᄒᆞ리니 나도 대담~은 못 ᄒᆞ나 사회에 나간 후에ᄂᆞᆫ 아모리 불ᄒᆡᆼᄒᆞᆫ 일을 맛ᄂᆞᆯ지라도 ᄯᅳᆺ을 변치 아니ᄒᆞᆯ지며 부모도 응당 허락ᄒᆞ시리로다 근일에 유지ᄒᆞ다ᄂᆞᆫ 사ᄅᆞᆷ도 밋기 어렵도다 쳐음에는 ᄆᆡ오 열심ᄒᆞ다가 필경은 목뎍을 변ᄒᆞ야 반ᄃᆡᄒᆞᄂᆞᆫ 자도 젹지 아니ᄒᆞ니 엇지ᄒᆞᆯ 슈 업도다 셩조가 그 말을 듯더니 가장 열심을 ᄂᆡᄂᆞᆫ 듯이 갓가이 안지며 참 자ᄂᆡ 말ᄃᆡ로 년젼에 협회당이라고 ᄯᅥ들든 사ᄅᆞᆷ의 리허를 파 보면 결심이 조곰도 업셔 목슴만 도라보ᄂᆞᆫ 고로 대사를 이르지 못ᄒᆞᆫ지라 소홀히 사회를 ᄀᆡ혁고져 ᄒᆞᆷ은 부즈럽슨 일이로다 우리도 여간 운동으로ᄂᆞᆫ 목뎍을 달치 못ᄒᆞ리니 결ᄉᆞ당을 죠즉ᄒᆞ야 비밀ᄒᆞᆫ 슈단을 쓸 밧게 업네 태순이 졍ᄉᆡᆨᄒᆞ며 이 사ᄅᆞᆷ ᄯᅥ들지 말지어다 자ᄂᆡ 말 갓흘진ᄃᆡ 과격ᄒᆞᆫ 슈단을 됴화ᄒᆞ나 나ᄂᆞᆫ 공론을 좃쳐 졍치를 ᄀᆡ량ᄒᆞᆷ이 합담~타 ᄒᆞ노니 압뒤를 도라보지 아니ᄒᆞ고 랑패시러온 일은 단뎡코 ᄒᆞᆯ 바 아니니라 셩조가 홀연히 얼골이 붉으며 자ᄂᆡᄂᆞᆫ 고식지계만 ᄒᆞᆷ이로다 우리가 진실ᄒᆞᆫ ᄌᆞ유 권리를 확장코져 ᄒᆞᄆᆡ 범상ᄒᆞᆫ 슈단으로ᄂᆞᆫ 되지 못ᄒᆞ리라 태순이 갈ᄋᆞᄃᆡ 자ᄂᆡ도 년젼 협회당의 ᄒᆞ던 말을 ᄯᅩ 불평ᄒᆞᆫ 일이 잇슬지라도 셰력으로 별안간에 졍부를 항거치 못ᄒᆞ리니 원ᄅᆡ 사회라 ᄒᆞᄂᆞᆫ 것은 강ᄒᆞᆫ 쟈가 이긔고 약ᄒᆞᆫ 자가 패ᄒᆞᆯ지라 졍치가로써 ᄌᆞ담ᄒᆞᄂᆞᆫ 쟈ᄂᆞᆫ 졍치 권리를 바라지 아니ᄒᆞᆯ 자 업슬 것이오 졍부에 잇셔 디위를 엇은 쟈ᄂᆞᆫ 권력을 유지ᄒᆞ야 타인에게 ᄲᅢ앗기지 아니ᄒᆞ도록 쥬의ᄒᆞᆯ 바오 사회 즁에셔도 ᄯᅳᆺ을 엇은 쟈ᄂᆞᆫ 긔회를 타셔 졍권을 잡으랴 ᄒᆞᆷ은 곳 ᄉᆡᆼ존경쟁ᄒᆞᄂᆞᆫ 자연ᄒᆞᆫ 형셰라 셔양 각국 졍치도 다만 이 경쟁ᄒᆞᄂᆞᆫ 셰력만 잇슬 ᄲᅮᆫ이오 실상 리치ᄂᆞᆫ 아모 것도 업다 ᄒᆞᆯ지로다 ᄯᅩ 젼졔졍치를 쓰ᄂᆞᆫ 나라ᄂᆞᆫ 립헌졍치와 갓지 아니ᄒᆞ야 그 디위를 당ᄒᆞᆫ 쟈이 긔초를 공고히 ᄒᆞ고 셩벽을 견고케 ᄒᆞᄆᆡ 인민이 용이히 경쟁치 못ᄒᆞ나니 졍부에셔ᄂᆞᆫ 임의로 법률을 지으며 임의로 조셰를 밧고 병졍과 순검도 다 졍부의 지휘를 좃차 동ᄒᆞᄂᆞᆫ 고로 위험ᄒᆞᆫ 슈단으로 졍부 항거ᄒᆞᄂᆞᆫ 자를 졔어ᄒᆞ기 용이ᄒᆞ니 대뎌 사회 쥬장을 ᄌᆞ담ᄒᆞᄂᆞᆫ 자이 깁히 쥬의ᄒᆞᆯ 바이로다 셩조 갈ᄋᆞᄃᆡ 셰상에셔 그ᄃᆡᄂᆞᆫ 사회상에 격렬ᄒᆞᆫ 마암과 슈단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으로 지목ᄒᆞ더니 지금 그ᄃᆡ 말ᄒᆞᄂᆞᆫ 바를 드른 즉 실상은 그러ᄒᆞ지 아니ᄒᆞᆫ 듯ᄒᆞ며 자ᄂᆡ 말과 갓틀진ᄃᆡ 셰상 일을 다 졍부에 맛겨 바려 두어도 됴흘 것 갓흐나 오ᄂᆞᆯ날 형편을 보면 장ᄅᆡ 사회가 엇지 될ᄂᆞᆫ지 듯기를 원ᄒᆞ노라 태순이 답 왈 인민이 분발ᄒᆞᆫ즉 국가의 유지자가 될 것이오 공론이 균일ᄒᆞᆫ 즉 완젼ᄒᆞᆫ 협회가 되리로다 셩조 왈 그ᄃᆡ의 말을 짐작ᄒᆞ나 회원들이 다 그ᄃᆡ 마암과 다름이 업다 ᄒᆞᄂᆞᆫ지 듯기를 쳥ᄒᆞ노라 태순이 이윽히 ᄉᆡᆼ각ᄒᆞ다가 갈ᄋᆞᄃᆡ 하상쳔은 권모가 잇셔 그 마암을 헤아리기 어려오나 시셰 형편을 보ᄂᆞᆫ ᄌᆡ조가 잇스니 아니될 일을 ᄒᆞᆯ 리치ᄂᆞᆫ 업거니와 다만 ᄌᆡ물에 졍신을 이러바림은 흠졀이오 문젼철은 졍직ᄒᆞᆫ 사ᄅᆞᆷ이나 언론이 넘우 황당ᄒᆞ야 심녀ᄒᆞᆯ 바이로다 셩조가 홀연히 무삼 일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모양으로 시계를 ᄂᆡ여 보며 갈ᄋᆞᄃᆡ 벌셔 네 시가 지낫도다 오날 셰 시 반에 남문 밧게 나아가기로 문젼철과 언약ᄒᆞ얏더니 리약이에 팔닌 바이 되야 이져바렷도다 오날은 ᄒᆡ공을 만히 식여 불안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몸을 이러 나갈ᄉᆡ 태순이 문 밧게ᄭᅡ지 ᄯᅡ라 나아가 젼송ᄒᆞ고 드러와 안져셔 혼자말로 그 사ᄅᆞᆷ이 학문은 업스나 두루 박람ᄒᆞᆫ 일이 잇셔 모로ᄂᆞᆫ 일이 업기로 사괼 만ᄒᆞᆫ 벗이라 ᄒᆞ엿더니 오날 ᄒᆞ든 말 갓흘진ᄃᆡ 불량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대뎌 젼후를 헤아리지 아니ᄒᆞ고 남을 션동만 됴화ᄒᆞᄂᆞᆫ 자ᄂᆞᆫ 갓가히 ᄒᆞᆯ 바 아니어니와 회즁에도 아마 젼셩조와 갓흔 사ᄅᆞᆷ도 만히 잇스리로다 ᄒᆞ더니 별안간 문 밧게 인젹이 잇스며 셔방님 게시오 ᄒᆞᄂᆞᆫ 소ᄅᆡ에 태순이 놀나 안ᄉᆡᆨ이 변터라
## 뎨 ᄉᆞ 회
셔방님을 ᄎᆞ지며 들어오ᄂᆞᆫ 사ᄅᆞᆷ은 그 집 쥬인 구두쇠라 ᄒᆞᄂᆞᆫ 자라 나은 ᄉᆞ십 오륙 셰 가량이오 얼골은 몹시 얽고 ᄶᅵ거다려셔 ᄭᅮᆷ에도 보고 십지 아니ᄒᆞᆫ 상판에 거무충충ᄒᆞᆫ 무명 두루막이를 입고 단샹투 바ᄅᆞᆷ으로 쥬제넘히 태순의 압흐로 와락 ᄃᆡ들어 안지며 쌈지를 그르더니 쟝죽을 ᄯᅡᆨᄯᅡᆨ ᄯᅳᆯ면셔 태순의 얼골을 치어다보고 ᄒᆞᄂᆞᆫ 말이 셔방님은 아마 나다려 야속ᄒᆞ다 ᄒᆞᆯ 터이나 나도 군ᄉᆡᆨᄒᆞ야 ᄯᅩ ᄌᆡ촉ᄒᆞ오 아ᄭᅡ 말삼ᄒᆞ던 것은 엇지ᄒᆞᆯ 터이오 태순이 불안ᄒᆞᆫ 빗을 ᄯᅴ오고 ᄃᆡ답ᄒᆞ되 참 자ᄂᆡ 볼 낫이 업스나 슈일 기다리면 ᄎᆡᆨ갑이 ᄉᆡᆼ길 터일셰 구두쇠 ᄭᅥᆯᄭᅥᆯ 우으며 셔방님 요사이 ᄎᆡᆨ갑 ᄎᆡᆨ갑 ᄒᆞ시니 언졔ᄂᆞᆫ 되겟소 우리 아ᄂᆞᆫ 사ᄅᆞᆷ에도 ᄎᆡᆨ 만드ᄂᆞᆫ 사ᄅᆞᆷ이 잇스나 요사이 ᄆᆡᄆᆡ가 업셔셔 아모리 됴흔 ᄎᆡᆨ이라도 팔니지 아니ᄒᆞᆫ다 ᄒᆞᄋᆞᆸ더이다 ᄂᆡ가 수년 밥쟝사 ᄒᆞ기로 셔ᄉᆡᆼ들을 만히 지ᄂᆡ 보왓스나 쳐음은 집에셔 객비도 보ᄂᆡ고 동향 친구의 쥬션도 잇셔셔 이삼 삭은 엇지ᄒᆞ든지 밥갑을 잘 쥬다가 차차 건쳬되야 셰음을 ᄂᆡ지 못ᄒᆞ고 도망ᄒᆞ야 간 곳도 모로ᄂᆞᆫ 사ᄅᆞᆷ이 얼마인지 모로겟소 셔방님은 그러ᄒᆞᆯ 리치ᄂᆞᆫ 업스나 나도 옹ᄉᆡᆨᄒᆞ야 언졔ᄭᅡ지든지 기다릴 슈 업스니 오날은 졀반이라도 쥬지 못ᄒᆞᆯ 터이면 아모리 불안ᄒᆞ나 갑흘 돈을 보증 어더 셰오고 다른 ᄃᆡ로 가시오 태순의 안ᄉᆡᆨ이 붉으며 쥬인의 말이 당연ᄒᆞ나 언의 친구의게 부탁ᄒᆞᆫ 일이 잇스니 아모리 념치ᄂᆞᆫ 업스되 잠시간 기다리기를 원ᄒᆞ노라 구두쇠가 품에셔 치부ᄎᆡᆨ을 ᄂᆡ야 노흐며 셔방님 이 것 좀 보시오 쳐음 오실 ᄯᆡ에 한 달에 오 원 오십 젼식 ᄒᆞᄂᆞᆫ 밥갑을 특별히 오 원식 작뎡ᄒᆞ고 졍결ᄒᆞᆫ 쳐소를 가리여 드렷더니 거월붓터 식가도 밧지 못ᄒᆞ고 손님 ᄃᆡ졉ᄒᆞᆫ 쥬육갑도 먼져 치르고 우표갑ᄭᅡ지 합ᄒᆞ야 팔 원 구십륙 젼이오니 물가도 빗사며 집셰도 물 슈 업고 ᄯᅩ 근ᄅᆡᄂᆞᆫ 쳥결부비도 ᄃᆡ단ᄒᆞ야 잠시 견덀 슈 업스니 아모 쥬션을 ᄒᆞ든지 식가를 지금 쥬시오 ᄒᆞ며 욕셜이 나올 ᄯᅳᆺᄒᆞ니 태순이 일변으로ᄂᆞᆫ 분연ᄒᆞ나 빗진 죄인이 되야 ᄃᆡ답지 못ᄒᆞᆯ 경우를 당ᄒᆞᄆᆡ 연셜쟝에셔ᄂᆞᆫ 슈쳔 인을 일시에 감동ᄒᆞᄂᆞᆫ 구변으로도 아모 말도 못ᄒᆞ고 심즁에 분ᄒᆞᆷ을 억졔ᄒᆞ야 됴흔 말로 ᄃᆡ답ᄒᆞ나 구두쇠는 얼골이 푸르락 붉으락 ᄒᆞ면서 무엇이라고 짓거리ᄂᆞᆫᄃᆡ 맛참 그 ᄯᆡ에 가만히 문을 열고 들어 오ᄂᆞᆫ 사ᄅᆞᆷ은 이 집의 ᄉᆞ역ᄒᆞᄂᆞᆫ 계집 ᄋᆞᄒᆡ인ᄃᆡ 일홈은 금년이오 나흔 열 륙칠 셰ᄶᅳᆷ 되고 의복은 화려치 아니ᄒᆞ나 사ᄅᆞᆷ됨이 령리ᄒᆞ고 얼골도 그다지 밉지 아니ᄒᆞᆫ 모양으로 손에 편지를 들고 태순의 압ᄒᆡ 나아와 셔방님 어ᄃᆡ셔 편지 왓ᄉᆞᆸᄂᆞ이다 태순이 그 편지를 밧아 보니 것봉에 ᄒᆞ엿스되 리태순 션ᄉᆡᆼ 려차 립납 무명씨 상장이라 ᄒᆞ엿더라 태순이 마암ᄋᆡ 이상히 넉여 편지 봉을 ᄯᅥ여 보니 ᄇᆡᆨ지 별봉 하나히 무릅 우헤 ᄯᅥ러지고 그 별봉에 써스되 금쟈 삼십 원이라 ᄒᆞ엿더라 태순이 그 ᄭᅡ닭을 아지 못ᄒᆞ나 편지를 펴 보니 ᄌᆞ획도 긔묘ᄒᆞ고 사연도 능난ᄒᆞ니 그 글에 ᄒᆞ엿스되
슬프다 대장부가 셰상에 나셔 몸을 바려 나라에 허락ᄒᆞᆷ은 덧덧ᄒᆞᆫ 일이라 그ᄃᆡ의 근본 ᄯᅳᆺ을 이름이 머지 아니ᄒᆞᆯ지니 목젼에 군ᄉᆡᆨᄒᆞᆷ을 근심 말지어다 무례ᄒᆞᆷ을 도라보지 아니ᄒᆞ고 별봉을 밧치ᄂᆞ니 지금은 아즉 나의 죵젹을 명ᄇᆡᆨ히 말삼ᄒᆞ지 못ᄒᆞᆯ지라 부득이ᄒᆞ야 모로게 보ᄂᆡ오니 다른 날 의심 구름이 것고 쳥텬 ᄇᆡᆨ일에 ᄒᆞᆫ가지 담화ᄒᆞᆯ ᄯᆡ가 잇스리니 타인의게 보이지 말으시기를 원ᄒᆞ노라 ᄒᆞ엿더라
태순이 두셰 번 편지를 펴 보아도 누의 편지인지 아지 못ᄒᆞᆯ지라 별봉을 ᄯᅥ여 보니 과연 지폐 삼십 원이 들엇거ᄂᆞᆯ 심히 이상히 넉여 한참이나 눈셥을 ᄶᅵ그리고 안졋다가 금년을 불너 뭇되 이 편지가 어ᄃᆡ셔 왓다 ᄒᆞ며 그 하인이 잇거던 ᄌᆞ셰히 무러 보아라 금년이 고ᄒᆞ되 어ᄃᆡ셔 왓ᄂᆞᆫ지 아지 못ᄒᆞ나 하인은 인력거군 갓흔ᄃᆡ 편지ᄂᆞᆫ 두고 간다 ᄒᆞ고 즉시 어ᄃᆡ로 가ᄋᆞᆸ더이다 태순이 ᄒᆞᆯ일업셔 다시 편지를 보니 아모리ᄒᆞ야도 보지 못ᄒᆞ든 글시라 문쟝이 간단ᄒᆞ고 ᄉᆞ의가 극진ᄒᆞ나 누가 보낸 것인지 조곰도 ᄉᆡᆼ각이 나지 아니ᄒᆞᄂᆞᆫᄃᆡ 이 ᄯᆡ에 구두쇠ᄂᆞᆫ 우득커니 엽ᄒᆡ 안져셔 그 동졍을 보더니 큰 입이 ᄯᅥᆨ 버러지며 셔방님 아지 못ᄒᆞᄂᆞᆫ 사ᄅᆞᆷ에게셔 돈이 왓단 말삼이오 참 희한ᄒᆞᆫ 일이로소이다 태순이 가장 엄젼ᄒᆞᆫ 목소ᄅᆡ로 글셰 밧ᄂᆞᆫ 것이 올흘지 모로나 나의 셩명이 쓰엿스니 아마 잘못 오지ᄂᆞᆫ 아니ᄒᆞᆫ 것이로다 돈 봉지를 구두쇠 압으로 더지며 이 속에셔 식가를 졔ᄒᆞ라 ᄒᆞ니 구두쇠가 ᄒᆞᆫ업시 깃거ᄒᆞ며 셔방님은 참 영웅이로소이다 셩명을 숨기고 금자를 보ᄂᆡ 옴은 세상에 업는 일이니 셔방님은 졀무신 터에 공부 잘 ᄒᆞᆫ다 우리 집안 사ᄅᆞᆷ들이 칭찬ᄒᆞ오며 연셜도 잘 ᄒᆞᆫ다 셰상에 소문이 잇스니 공명을 일우실 ᄂᆞᆯ이 머지 아니ᄒᆞ리로소이다 ᄒᆞ더니 금년을 불너 일으되 안에 들어가 차를 가져오너라 화로불도 ᄭᅥ졋다 버셔 노흐신 의복은 뎌러케 ᄂᆡ야바려 두ᄂᆞᆫ 법이 잇ᄂᆞ냐 좀 ᄀᆡ켜 노으라 이럿틋 별안간 공손ᄒᆞ야지니 지젼의 효력이 태순의 권리보다 나음을 가히 알너라 구두쇠가 지폐를 셰이면셔 셔방님 지ᄂᆞᆫ달 식가 오 원만 먼져 가져가오니 남어지ᄂᆞᆫ 월죵에 셰음ᄒᆞᄋᆞᆸ소셔 그런ᄃᆡ 셔방님게 엿ᄌᆞ올 말삼이 잇스되 이 ᄯᆡᄭᅡ지 이져바렷슴니다 셔방님도 아시ᄂᆞᆫ 바 뎌편 방에 잇던 학도가 거월의 시골 갈 ᄯᆡ 밥갑을 ᄂᆡ지 못ᄒᆞ야 ᄎᆡᆨ을 오륙 권이나 두고 갓ᄂᆞᆫᄃᆡ 갑도 ᄆᆡ오 헐ᄒᆞ오니 사 보시지 아니ᄒᆞ랴ᄂᆞᆫ잇가 태순이 이르되 한젹즁의 보던 ᄎᆡᆨ이면 됴흔 ᄎᆡᆨ일 듯ᄒᆞ니 잠시 보기를 바라노라 구두쇠가 지젼을 싸 가지고 드러가더니 낡은 ᄎᆡᆨ 칠팔 권을 갓다 놋는지라 그 졔목을 보니 뎡 다산의 문집 네 권과 일어 국민 독본 두 권과 일영 자젼 (ᄯᅡ이야몬드) ᄒᆞᆫ 권이라 이 ᄎᆡᆨ은 ᄒᆞ나도 나의게 쓸 것 업스나 문젼쳘이라 ᄒᆞᄂᆞᆫ 친구가(ᄯᅡ이야몬드)라 ᄒᆞᄂᆞᆫ ᄎᆡᆨ을 구ᄒᆞ니 오십 젼이면 사 두엇다가 줄가 ᄒᆞ노라 구두쇠가 ᄎᆡᆨ을 집어 들고 갈ᄋᆞᄃᆡ 셔방님 보십시오 이러케 참ᄭᅢ 갓ᄒᆞᆫ 글시도 읽을 슈 잇ᄉᆞᆸᄂᆞᆫ잇가
아ᄭᅡ 셔방님 무삼 ᄎᆡᆨ이라 ᄒᆞ시든지오 태순이 우으며 (ᄯᅡ이야몬드)라 ᄒᆞᄂᆞᆫ 옥편일셰 ᄒᆞ며 벼루집을 열고 쥬지를 ᄂᆡ여 편지를 쓸ᄉᆡ 구두쇠ᄂᆞᆫ 다른 ᄎᆡᆨ을 졍리ᄒᆞ며 ᄯᅡ이ᄯᅡ이(ᄯᅡ이나마이드) 이 것 외에ᄂᆞᆫ 사지 아니ᄒᆞ시ᄂᆞᆫ잇가 태순 왈 아즉 이 ᄎᆡᆨ밧긔ᄂᆞᆫ 아니 사겟네 아차 잘못 썻다 쥬인이 엽헤셔 (ᄯᅡ이나마이드)라 ᄒᆞ기로 편지에도 (ᄯᅡ이나마이드)로 썻ᄂᆡ (ᄯᅡ이나마이드)를 삿다 ᄒᆞ면 폭동당으로 알게 곳쳐야 ᄒᆞ겟다 ᄒᆞ고 ᄃᆡ여셧 글자를 흐리고 다시 써 편지를 봉투에 너코 왈 쥬인이 엇지 (ᄯᅡ이나마이드)라 ᄒᆞᄂᆞᆫ 것을 아ᄂᆞᆫ가 구두쇠 ᄃᆡ답ᄒᆞ되 향자에 집에 잇ᄂᆞᆫ 손님들이 신문을 보다가 (ᄯᅡ이나마이드)를 맛츄엇다 ᄒᆞ던 그 소ᄅᆡ가 귀에 져졋ᄉᆞ오이다 태순이 우으며 (ᄯᅡ이나마이드)ᄂᆞᆫ 폭발약이라ᄂᆞᆫ 것일셰
쥬인 슈고시럽지마는 이 편지를 우톄통에 넛코 금년 식여 불을 켜게 ᄒᆞ라 ᄒᆞ더라 녯말에 ᄒᆞ되 화복이 ᄯᅳᆺ밧게 나온다 ᄒᆞ더니 이 ᄯᆡ에 태순이 장찻 액운을 만남이 지금 켜ᄂᆞᆫ 등불에 바ᄅᆞᆷ 불어 오ᄂᆞᆫ 것 갓하 귀신의 능력으로도 면치 못ᄒᆞᆯ 바러라
## 뎨 오 회
하상텬이 그만 이러나지 아니ᄒᆞ나 잠도 한이 잇지 벌셔 아홉 시가 되얏ᄂᆡ ᄒᆞᄂᆞᆫ 소ᄅᆡ에 한낫 셔ᄉᆡᆼ이 입을 속으로셔 고ᄀᆡ를 들고 아- 어졔 져녁에 늣게 잣더니 ᄆᆡ오 곤ᄒᆞ다 자ᄂᆡ 언의 ᄯᆡ에 왓던가 아조 몰낫네 여보게 이러나게 오날 신문에 큰일 낫데 ᄯᅩ 사ᄅᆞᆷ을 놀ᄂᆡ고 나종에 ᄭᅡᆯᄭᅡᆯ 우으랴고 아니 그즛말 아닐셰 이 신문 좀 보게 셔ᄉᆡᆼ이 신문을 집어 보니 뎨목에 량 씨 구류라 ᄒᆞ얏ᄂᆞᆫᄃᆡ 근ᄅᆡ 독립협회 즁에 유명ᄒᆞᆫ 리태순 씨ᄂᆞᆫ 작일 오젼 십 시에 샹동 려관에셔 잡히고 문젼철 씨ᄂᆞᆫ 일본에 유학ᄒᆞᆯ ᄎᆞ로 부산ᄭᅡ지 가서 륜션 회사에서 잡혀 경셩 경무북셔로 보ᄂᆡ얏다ᄂᆞᆫ 풍셜이 잇는ᄃᆡ 그 ᄂᆡ용인 즉 이상ᄒᆞᆫ 셔찰이 잇셔 국ᄉᆞ범에 반연이 잇ᄂᆞᆫ 듯ᄒᆞ다 ᄒᆞ나 진위가 분명치 못ᄒᆞ다 ᄒᆞ얏더라 하상쳔이 눈이 둥그ᄅᆡ지며 이ᄂᆞᆫ 참 이상ᄒᆞᆫ 일이로다 그러나 요ᄉᆞ이 젼셩조가 리태순 문젼철의 종젹을 탐지ᄒᆞᄂᆞᆫ 모양이러니 무삼 사건의 증거가 잇는 듯ᄒᆞ니 자ᄂᆡ도 자셰히 모로나 아니 나도 지금 신문만 보고 왓스나 숑군셔ᄂᆞᆫ 자셔ᄒᆞᆫ 일을 알겟지 숑군셔가 어졔 밤에 늣게 오더니 이럿낫ᄂᆞᆫ지 건너방을 향ᄒᆞ야 송군셔를 부르며 여보게 자ᄂᆡ 리태순 문젼철의 일을 들엇ᄂᆞᆫ가 글세 나도 어졔 져녁에 그 두 사ᄅᆞᆷ 구류된 말을 듯고 놀나와셔 친ᄒᆞᆫ 신문샤에 가셔 알아 보나 그 풍셜로ᄂᆞᆫ 아지 못ᄒᆞ고 다른 곳에셔 뎍실ᄒᆞᆫ 듯ᄒᆞᆫ 말을 들으니 태순이 젼쳘의 부탁을 듯고 폭발약을 삿다던지 맛초엇다던지 증거ᄒᆞᆯ 필뎍이 잇다 ᄒᆞ니 그것이 진실ᄒᆞᆫ 말 갓흐면 걱졍일셰 문젼쳘은 권력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이라 ᄒᆞ니 그런 일도 고이치 아니ᄒᆞ나 리태순은 학자이라 평ᄉᆡᆼ에 근신ᄒᆞ야 황잡ᄒᆞᆫ 일이 업기로 유명ᄒᆞᆫ 사ᄅᆞᆷ이니 엇지 그러ᄒᆞᆫ ᄉᆡᆼ각이 잇슬 쥴 아라스리오 대뎌 사ᄅᆞᆷ이라 ᄒᆞᄂᆞᆫ 것은 외양으로ᄂᆞᆫ 아지 못ᄒᆞ겟다 ᄒᆞ고 여긔뎌긔셔 두 사ᄅᆞᆷ의 소문을 탐지ᄒᆞ되 뎍실ᄒᆞᆫ 일은 아ᄂᆞᆫ 자가 업더라 이 ᄯᆡ에 리태순은 오월 열흘날 아참에 볼 일이 잇셔 출입ᄒᆞ랴 ᄒᆞᆯ 즈음에 난ᄃᆡ업ᄂᆞᆫ 순검이 쳥사를 다리고 와 국사범의 반연으로 잡힌 문젹을 뵈이고 인ᄒᆞ야 북셔 경무청으로 가더니 그 후에 순검이 다시 와셔 그 려관 쥬인을 불너 셰우고 그 려관ᄒᆞ얏든 방에 들어가셔 ᄎᆡᆨ을 수탐ᄒᆞ야 가니라 리태순은 작죄ᄒᆞᆫ 일이 업스니 무삼 연고인지 아지 못ᄒᆞ야 의혹 즁 취슈ᄒᆞ야 잇다가 문초ᄒᆞᄂᆞᆫ 마당에 불너 나아가니 ᄎᆡᆨ상을 압헤 노코 경무관 셰 사ᄅᆞᆷ이 엄연히 교의에 거러안졋고 상 우에 필연과 허다ᄒᆞᆫ 문부가 싸혀 잇더라 가온ᄃᆡ 안진 그 즁 강포ᄒᆞ야 보이ᄂᆞᆫ 경무관이 태순을 보고 그 문벌 직업과 평ᄉᆡᆼ 교졔ᄒᆞ던 친구의 셩명을 자셰히 무르며 금월 이 일에 문젼쳘에게 편지ᄒᆞᆫ 일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다 태순이 이윽고 답 왈 이 일이던지 삼 일이던지ᄂᆞᆫ 긔억지 못ᄒᆞ나 월초에 문젼쳘에게 편지ᄒᆞᆫ 일은 잇나이다 그러ᄒᆞᆯ진ᄃᆡ 무삼 일로 편지ᄂᆞᆫ 무엇이라 ᄒᆞ엿던지 ᄉᆡᆼ각ᄒᆞᄂᆞᆫ다 편지에 별 말ᄒᆞᆫ 바ᄂᆞᆫ 업고 문젼쳘의 부탁ᄒᆞ던 셔ᄎᆡᆨ을 샤 두고 통긔ᄒᆞ엿노라 경관이 빙그시 우으며 왈 그ᄲᅮᆫ 아니라 젼쳘다려 무삼 일 결심ᄒᆞ라 권ᄒᆞ지 아니ᄒᆞ얏ᄂᆞ뇨 태순이 고ᄀᆡ를 기우리고 한참 ᄉᆡᆼ각ᄒᆞ다가 지금 물으심을 인ᄒᆞ야 ᄉᆡᆼ각ᄒᆞ니 젼쳘이 일본에 유학코자ᄒᆞᄂᆞ 회즁에셔 만류ᄒᆞᄂᆞᆫ 쟈가 잇다 ᄒᆞ기로 남의 말로 즁지ᄒᆞ지 말고 속히 결심ᄒᆞ야 유학ᄒᆞ라 ᄒᆞ얏ᄂᆞ이다 경관 왈 그러ᄒᆞ면 사 두엇다 ᄒᆞᄂᆞᆫ 것은 무삼 물건인고 ᄆᆡ오 조고마ᄒᆞᆫ 영어 옥편이로이다 그 경관이 동관들을 도라보고 소곤소곤 ᄒᆞ더니 ᄎᆡᆨ상 우에 잇ᄂᆞᆫ 편지 ᄒᆞᆫ 장을 ᄂᆡ여 보이며 왈 그ᄃᆡ 이 편지를 아ᄂᆞᆫ다 태순이 바다 보니 구기고 ᄶᅵ여져 헌 휴지가 되얏스되 분명히 자긔의 필뎍이라 그 글에 ᄒᆞ얏스되
삼가 문노니 일간의 형톄가 만왕ᄒᆞ시며 유의ᄒᆞᆫ 일은 친구의 이론을 듯지 말고 속히 결심ᄒᆞ기 바라노라 형의 구ᄒᆞᄂᆞᆫ ᄯᅡ이야몬드를 사셔 노앗기 긔별ᄒᆞ노라 여불비상
## 뎨 륙 회
태순이 보기를 맛치더니 이 편지ᄂᆞᆫ 분명히 자긔가 문젼쳘에게 붓친 편지라 ᄒᆞ고 경관에게 도로 쥬니 경관이 졍ᄉᆡᆨᄒᆞ야 왈 그러ᄒᆞᆯ진ᄃᆡ ᄎᆡᆨ을 삿다 ᄒᆞᆷ은 뒤감당도 못ᄒᆞᆯ 거진말이로다 친구의 이론을 듯지 말고 결심ᄒᆞ기를 바라노라 ᄒᆞ얏고 먹으로 흐린 곳을 빗최어 보ᄆᆡ (ᄯᅡ이나마이드)라 ᄒᆞᆫ 글자가 분명히 보이거ᄂᆞᆯ 그 엽ᄒᆡ (ᄯᅡ이야몬드)라 곳쳣스ᄂᆞ 그ᄃᆡ가 려관에 잇ᄂᆞᆫ 일ᄀᆡ 셔ᄉᆡᆼ으로 이 갓흔 위험ᄒᆞᆫ 물건을 사 무엇ᄒᆞ려 ᄒᆞ엿나뇨 ᄒᆞ며 가장 엄숙히 질문ᄒᆞ거ᄂᆞᆯ 태순이 조곰도 굽피지 아니ᄒᆞ고 ᄭᅥᆯᄭᅥᆯ 우으며 왈 젼후 사단은 모로고 이 편지만 보면 의혹되기 고히치 아니ᄒᆞ나 결심ᄒᆞ라 ᄒᆞᆷ은 아ᄭᅡ 말ᄒᆞᆷ과 갓치 일본 유람ᄒᆞᆷ을 말ᄒᆞᆷ이오 (ᄯᅡ이나마이드)라 ᄒᆞᆷ은 잠시 그릇 썻기로 곳쳐셔 쓴 일이오
(ᄯᅡ이야몬드)ᄂᆞᆫ 영어 옥편 일홈이라 ᄒᆞ며 그 ᄯᆡ ᄒᆞ던 형편 말을 자셰히 ᄒᆞ야 갈ᄋᆞᄃᆡ ᄉᆞ졍이 의심될진ᄃᆡ 문젼쳘과 려관 쥬인ᄭᅡ지 불너 ᄃᆡ질ᄒᆞ면 명ᄇᆡᆨᄒᆞ리이다 ᄒᆞ며 변셜이 도도ᄒᆞ야 흐르ᄂᆞᆫ 물 갓흔지라 경관들이 셔로 보며 이윽히 말이 업더니 ᄯᅩ 일봉 셔찰을 ᄂᆡ여 보이며 왈 이 편지ᄂᆞᆫ 어듸셔 왓더뇨 태순이 바다 보고 ᄯᅩᄒᆞᆫ 그 날 무명씨의 돈 보낸 편지라 ᄒᆞ니 경관들이 냉소ᄒᆞ며 셩명도 모로ᄂᆞᆫ 사ᄅᆞᆷ이 돈을 보ᄂᆡ면 밧기 어려올 것이오 ᄯᅩ 그 편지 사연을 볼진ᄃᆡ 젼부터 교제가 잇셔 그ᄃᆡ의 마암을 익히 아ᄂᆞᆫ 모양이라 편지에ᄂᆞᆫ 무명씨라 ᄒᆞ얏스나 그ᄃᆡᄂᆞᆫ 짐직ᄒᆞᆯ 이로다 태순이 ᄃᆡ답ᄒᆞ되 이 편지의 문쟝은 연숙ᄒᆞ나 필법이 잔약ᄒᆞᆫ 곳이 잇셔 부인의 글씨 갓기로 나도 지금것 이상히 넉이나이다 가온ᄃᆡ 안진 경관이 일너 왈 오날 문초ᄂᆞᆫ 이만 긋칠 터이나 그ᄃᆡ게 이를 말이 잇노니 이 편지 출텨를 그ᄃᆡ도 뎍확히 변명치 못ᄒᆞ고 문젼쳘에게 가ᄂᆞᆫ 편지도 ᄯᅩᄒᆞᆫ 미상ᄒᆞ니 비록 먹으로 흐렷슬지라도 국가의 법뎐으로 그 직업ᄒᆞᄂᆞᆫ 쟈가 아닌ᄃᆡ 폭발약이 손에 들어왓다 ᄒᆞ면 경관이 엄즁히 조사를 아니치 못ᄒᆞᆯ지라 아즉 감옥셔에 가두아 두리니 그리 알지어다 태순이 ᄭᅡᆷᄶᅡᆨ 놀나 무엇이라 말ᄒᆞ랴 ᄒᆞᆫ 즉 경관이 다시 갈ᄋᆞᄃᆡ 이ᄂᆞᆫ 본관의 권한으로ᄂᆞᆫ 아니 ᄒᆞᆯ 말이나 그ᄃᆡᄂᆞᆫ ᄆᆡ오 셰상에 명망 잇ᄂᆞᆫ 남자로 졍부에 ᄃᆡᄒᆞ야 만족치 못ᄒᆞᆫ 사샹으로 무삼 운동을 ᄒᆞ다가 실패ᄒᆞ얏스니 차랄히 은휘치 말고 명ᄇᆡᆨ히 토셜ᄒᆞᆷ이 대쟝부의 일이거ᄂᆞᆯ 엇지 소인과 필부갓치 거즛말을 ᄒᆞ다가 이후 ᄉᆞ실이 탄로ᄒᆞ면 자긔 양심을 져ᄇᆞ릴 ᄲᅮᆫ 아니라 셰상에 ᄃᆡᄒᆞ야 일후ᄭᅡ지라도 붓그럼을 면치 못ᄒᆞ리니 증거물을 잡고 보증인을 ᄃᆡᄒᆞ야 조사ᄒᆞᄂᆞᆫ 마당에 아모리 발명ᄒᆞᆫ들 엇지ᄒᆞ리오 익히 다시 ᄉᆡᆼ각ᄒᆞ야 보라 ᄒᆞ며 은근히 달ᄂᆡ고 효유ᄒᆞ니 이ᄂᆞᆫ 국사범에 경력 잇ᄂᆞᆫ 경관이라 태순이 작죄홈은 업스나 혐의ᄶᅥᆨ은 형뎍이 잇셔 일시에 발명키 어려올지라 ᄒᆞᆯ일업시 옥사쟝을 ᄯᅡ라셔 감옥셔로 드러가니라
경셩에 미결수 죄인 가두ᄂᆞᆫ 감옥셔가 셔소문 안에 잇스니 ᄉᆞ방으로 겹담을 둘너 싸흐되 놉기가 하날에 다을 듯ᄒᆞ고 그 속이 ᄉᆞ방 입 구ᄶᅡ로 되얏ᄂᆞᆫᄃᆡ 한가온ᄃᆡ 둥근 방은 간수인의 쳐소오 죄인 잇ᄂᆞᆫ 방은 좌우로 ᄃᆡᄒᆞ야 ᄉᆞ십 간이 잇스되 나무로 판쟝ᄒᆞ고 젼면에ᄂᆞᆫ 우물 정자 문을 ᄒᆞ야 닷고 큰 잠을쇠로 ᄎᆡ엿고 후면에 놉기가 다셧 자ᄂᆞᆫ 되ᄂᆞᆫ 곳에 류리창을 노ᄭᅳᆫ으로 ᄆᆡ야 ᄀᆡ폐를 ᄒᆞ고 그 안에 쇠란간을 쳣스며 방마다 ᄒᆞᆫ 편에 뒤간을 맨드럿스되 밤에도 등불을 켜지 아니ᄒᆞ야 지쳑을 분변치 못ᄒᆞ며 륭동셜한에도 불을 ᄯᆡ지 아니ᄒᆞ고 담뇨 ᄒᆞ나로 칩고 긴 밤을 지ᄂᆡ며 북풍바지에 류리창으로 눈이 날녀 들어오ᄆᆡ 수족이 얼어 터지고 삼복 염텬에ᄂᆞᆫ 조곰도 바ᄅᆞᆷ이 통치 못ᄒᆞ며 남향ᄒᆞᆫ 방에 텰창으로 일광이 ᄂᆡ려ᄶᅩ히되 피ᄒᆞᆯ 곳이 업셔 가마에 ᄶᅵᄂᆞᆫ 듯ᄒᆞ고 간수인은 양복 입고 칼을 차고 엄연히 교의에 걸어안진 형상은 렴라대왕으로 보이고 옥사장이ᄂᆞᆫ 검졍 털뇨를 뒤집어 썻스ᄆᆡ 죄인들 눈에ᄂᆞᆫ 귀신인가 십으고 병인의 신음ᄒᆞᄂᆞᆫ 소ᄅᆡᄂᆞᆫ 죽은 사ᄅᆞᆷ이 부르지지ᄂᆞᆫ가 의심ᄒᆞ니 이ᄂᆞᆫ 진실노 사라셔 지옥에 ᄲᅡᄋᆞ졋다 ᄒᆞᆯ너라 셔양에셔도 젼에ᄂᆞᆫ 이러ᄒᆞ더니 (벤삼)이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나셔 옥을 짓ᄂᆞᆫ 법과 죄인 두ᄂᆞᆫ 법을 ᄀᆡ량ᄒᆞᄆᆡ 각국이 다 본밧아 일신히 ᄀᆡ량ᄒᆞ고 인ᄒᆞ야 그 후도 죄인도 감ᄉᆡᆼ되얏다 ᄒᆞ니 우리 나라도 급히 옥을 ᄀᆡ량ᄒᆞᆷ이 됴흐리로다 이 ᄯᆡᄂᆞᆫ 오륙 월이라 수일 쟝마가 ᄭᅳᆫ치지 아니ᄒᆞ고 음음ᄒᆞᆫ 안ᄀᆡᄂᆞᆫ 창으로 들어오ᄆᆡ 죄수의 의복이 누습ᄒᆞ고 쳐량ᄒᆞᆫ 쳠아 물소ᄅᆡᄂᆞᆫ 사ᄅᆞᆷ의 창자가 ᄭᅳᆫ어질 ᄯᅳᆺᄒᆞᆫᄃᆡ 슬품을 먹음고 잠잠히 안졋ᄂᆞᆫ 소년은 리태순이라 호올로 이윽히 ᄉᆡᆼ각ᄒᆞ되 ᄂᆡ가 평ᄉᆡᆼ에 졍치가가 될 ᄯᅳᆺ으로 ᄉᆞ방에 분쥬ᄒᆞ다가 사업을 이루지 못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일조에 조심ᄒᆞ지 못ᄒᆞᆷ을 말ᄆᆡ암아 옥즁에 드러왓도다 그ᄂᆞᆯ ᄒᆞᆷᄭᅦ 잡혀 온 문젼쳘과 구두쇠ᄂᆞᆫ 엇지 ᄃᆡ답ᄒᆞ엿ᄂᆞᆫ지 젹연히 모로나 만일 변명이 되지 못ᄒᆞ면 경ᄒᆞ더ᄅᆡ도 삼사 년 금고를 당ᄒᆞᆯ지니 이러틋 연약ᄒᆞᆫ 몸이 옥즁의 귀신을 면치 못ᄒᆞᆯ지라 슈년 젼에 긔회 잇슬 ᄯᆡ 장 씨 집 다릴사회로 갓더면 이러ᄒᆞᆫ 횡액은 당ᄒᆞ지 아니ᄒᆞ얏스리로다 량친이 이 몸의 화난 맛남을 드르시면 오작 걱졍되시리요 녯말에 ᄲᅡ른 바ᄅᆞᆷ에 굿센 풀을 안다 ᄒᆞ엿스나 ᄯᅩ 롭흔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ᄂᆞᆫ 말도 잇스니 슬프다 아모리 텬질이 강명ᄒᆞᆫ 사ᄅᆞᆷ이로ᄃᆡ 옥즁의 고초를 이긔지 못ᄒᆞ면 굿센 마암이 자연 사라지고 눈물이 흐르ᄂᆞᆫ도다
## 뎨 칠 회
놉흔 산이 아아ᄒᆞ야 창취를 먹음고 산하에 간슈가 쟁쟁ᄒᆞ야 폭포를 이루엇고 산상에 유명ᄒᆞᆫ ᄇᆡᆨ운ᄃᆡᄂᆞᆫ 하ᄂᆞᆯ에 ᄭᅩᆺ친 듯ᄒᆞ고 그 아ᄅᆡ 북한사라 ᄒᆞᄂᆞ 졀이 잇셔 루각이 나ᄂᆞᆫ 듯ᄒᆞ며 아ᄅᆡ로 만호장안을 림ᄒᆞ야 경ᄀᆡ도 졀승ᄒᆞ고 슈셕도 긔이ᄒᆞᆷ으로 가인재자가 락력부졀ᄒᆞ야 구경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더라 이 ᄯᆡᄂᆞᆫ 칠월 망간이라 한 편에 잇ᄂᆞᆫ 승방을 치우고 종용히 안져 글 익ᄂᆞᆫ 사ᄅᆞᆷ은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인지 얼골은 주렴에 가리워 보이지 아니ᄒᆞ고 쳥아ᄒᆞᆫ 글소ᄅᆡ만 폭포셩을 화답ᄒᆞ야 은은히 풍편에 들니ᄂᆞᆫᄃᆡ 한편 루상에셔 아모 ᄉᆡᆼ각 업시 귀를 기우리고 안졋ᄂᆞᆫ 사ᄅᆞᆷ은 한 셔ᄉᆡᆼ이라 군산 가을 밤에 륙방옹이 병셔를 익ᄂᆞᆫ가 려산 깁흔 곳에 리ᄐᆡᄇᆡᆨ이 쇠공이를 가ᄂᆞᆫ가 량량ᄒᆞᆫ 뎌 글소ᄅᆡ가 옥패를 부스ᄂᆞᆫ 듯ᄒᆞ야 비량ᄒᆞᆫ 나의 회포를 젹이 도움ᄂᆞᆫ도다
이 모양으로 혼자말로 ᄒᆞ면서 루하에 나려 그 졀에셔 밥 짓고 잇ᄂᆞᆫ 로파를 불너 죵용히 뭇되 뎌 초막에셔 글 익ᄂᆞᆫ 사ᄅᆞᆷ이 누구라 ᄒᆞ던가 노파 갈ᄋᆞᄃᆡ 일젼부터 엇더ᄒᆞᆫ 부인이 소져를 ᄃᆡ리고 와 계신ᄃᆡ 그 소져의 나이 십팔구 셰나 되야 보이고 얼골도 어엿부고 인품도 온화ᄒᆞ거니와 글을 됴화ᄒᆞ야 잠시 쉬지 아니ᄒᆞ고 익나이다 셔ᄉᆡᆼ이 졈두ᄒᆞ며 갈ᄋᆞᄃᆡ ᄒᆞᆷᄭᅦ 와 잇ᄂᆞᆫ 부인은 그 소져의 엇지되ᄂᆞᆫ 부인이라 ᄒᆞ던가 로파가 ᄃᆡ답ᄒᆞ되 그 부인은 그 어마니인지 숙모인지ᄂᆞᆫ 모로나 오십여 셰 가량이나 된 부인이더이다 셔ᄉᆡᆼ이 탄식ᄒᆞ되 우리 나라 교육 뎡도가 아즉 발달이 못 되야 부인은 고사ᄒᆞ고 남자도 열심으로 공부ᄒᆞᄂᆞᆫ 쟈가 드물거ᄂᆞᆯ 엇던 규슈도 뎌럿틋 사상이 고명ᄒᆞᆫ고 로파가 듯다가 우으며 그 소져ᄂᆞᆫ 셔방님을 아ᄂᆞᆫ 것 갓더이다 뎌 젹에 셔방님 오실 ᄯᆡ에 소져가 사리문에셔 ᄂᆡ야다 보다가 반기ᄂᆞᆫ 빗이 얼골에 나타나고 ᄯᅩ 엇더ᄒᆞᆫ 사진 한 장을 손에 들고 보ᄂᆞᆫᄃᆡ 흡사ᄒᆞᆫ 셔방님 모양이러이다 이 ᄯᆡ 로파와 슈작ᄒᆞ는 사ᄅᆞᆷ은 리태순이라 오월 초에 편지의 글자 그릇 씀을 말ᄆᆡ암아 경무쳥에 잡힌 바 되야 경관이 사실ᄒᆞᆫ 즉 죄ᄂᆞᆫ 업ᄂᆞᆫ 듯ᄒᆞ나 사쳬가 즁ᄃᆡᄒᆞ고 익명셔의 출쳐도 분명치 못ᄒᆞ며 문젼쳘을 준 편지도 의심쳐가 잇슴으로 조사를 경홀히 ᄒᆞ지 못ᄒᆞᆯ지라 이럼으로 슈삭을 옥즁에 가두워 두엇더니 태순의 구초와 ᄒᆞᆫ가지로 잡힌 사ᄅᆞᆷ들의 말이 일일히 다름이 업셔 별반 의심이 되지 아니ᄒᆞᄂᆞᆫ 고로 칠월 초에 문젼쳘과 ᄒᆞᆫ가지로 방면되얏더라 태순이 염텬을 당ᄒᆞ야 옥즁에셔 곤경을 지낸 후 신톄도 피곤ᄒᆞ고 심신도 울적ᄒᆞ야 소풍ᄒᆞᆯ ᄉᆡᆼ각도 잇고 삼 년 젼에 북한사 졀에 노던 일이 잇셔 그 졀의 즁도 친숙히 아ᄂᆞᆫ 고로 이 ᄯᆡ에 와셔 산슈의 경ᄀᆡ도 구경ᄒᆞ고 졍결ᄒᆞᆫ 쳐소를 비러 몸을 조셥도 ᄒᆞ러 왓더니 맛참 건너 초막의 글소ᄅᆡ를 듯고 마암에 감동ᄒᆞ야 루다락에 나려셔 로파다려 그 동졍을 무른 것이라 로파의 말을 드르니 쳡쳡ᄒᆞᆫ 구름이 구의산에 가리운 듯 의심을 ᄭᅢ치기 어려워 글 한 슈를 지어 달 아ᄅᆡ셔 읇흐니 그 글에 ᄒᆞ얏스되
셔상에 밝은 달이여 누구를 위ᄒᆞ야 빗취엿소 쳥조의 ᄉᆞ자가 업슴이여 나의 회포를 읏지 젼ᄒᆞᆯ고 읍기를 맛침ᄋᆡ 소져 글소ᄅᆡ를 멈으르고 듯다가 쳥아ᄒᆞᆫ 목소ᄅᆡ로 그 글을 화답ᄒᆞ니 갈왓스되
일신의 쳐량ᄒᆞᆷ이여 하ᄂᆞᆯ 높고 ᄯᅡ히 두터옴을 모르도다 사ᄅᆞᆷ은 갓고 셩이 다름이여 ᄇᆡᆨ 년을 의탁ᄒᆞᆯ 곳이 아득ᄒᆞ도다
태순이 더욱 심회를 뎡치 못ᄒᆞ야 스ᄉᆞ로 그 글ᄯᅳᆺ을 풀어 갈ᄋᆞᄃᆡ 하ᄂᆞᆯ과 ᄯᅡ를 모른다 ᄒᆞ얏스니 일뎡 부모가 업ᄂᆞᆫ 녀자이오 ᄇᆡᆨ년 의탁이 아득ᄒᆞ다 ᄒᆞ얏스니 아즉 뎡혼치 아니ᄒᆞᆫ 듯ᄒᆞ나 다만 솃ᄌᆡ 귀에 이른 바 사ᄅᆞᆷ은 갓고 셩이 다르다 ᄒᆞᆷ은 누구를 가라침인지 알 길이 업도다 아모려나 ᄅᆡ일은 자세히 그 규슈의 ᄅᆡ력을 탐지ᄒᆞ리라 ᄒᆞ고 침실에 드러 밤이 맛도록 젼젼불ᄆᆡᄒᆞ더라
## 뎨 팔 회
리태순이 북한산 북한ᄉᆞ에셔 우연히 초막에 잇ᄂᆞᆫ ᄒᆞᆫ 녀ᄌᆞ와 글을 화답ᄒᆞᆫ 후로 셰상에 범상ᄒᆞᆫ 부인은 눈ᄭᅩ리로도 보지 아니ᄒᆞ던 성미로ᄃᆡ 텰셕 갓흔 심쟝이 자연히 황홀ᄒᆞᆫ지라 혼자 혜오ᄃᆡ 셰상을 건질 큰 ᄯᅳᆺ을 품은 남자가 아녀자에게 고혹ᄒᆞᆯ 바ᄂᆞᆫ 아니로ᄃᆡ 이갓치 ᄌᆡ덕이 겸비ᄒᆞᆫ 녀자ᄂᆞᆫ 가히 나의 지긔지우라 ᄒᆞᆯ 만ᄒᆞ나 이 몸은 젼후에 불ᄒᆡᆼᄒᆞᆫ 일이 만ᄒᆞ야 ᄉᆞ방에 표박ᄒᆞ고 공명을 이루지 못ᄒᆞ며 지금은 려관에 잇셔 ᄎᆡᆨ권이나 번역ᄒᆞ야 일신의 호구ᄒᆞ기를 일삼으니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야도 아직 한집 ᄇᆡ포를 ᄉᆡᆼ의ᄒᆞ지 못ᄒᆞᆯ지오 타일에 공업을 셩취ᄒᆞ더ᄅᆡ도 뎌러ᄒᆞᆫ 녀자ᄂᆞᆫ 벌셔 푸른 닙히 그늘을 이르ᄆᆡ 열ᄆᆡ가 가지에 가득ᄒᆞᆫ 모양갓치 되리니 진실로 창연ᄒᆞᆫ 일이로다 그러ᄒᆞ나 그 녀자가 언의 곳에셔 ᄉᆡᆼ쟝ᄒᆞ얏던가 마암에 ᄉᆡᆼ각나ᄂᆞᆫ 일도 잇스나 누구를 인연ᄒᆞ야 무르리오 응당 이 곳에셔 아즉 두류ᄒᆞᆯ ᄯᅳᆺᄒᆞ니 다시 셔셔히 무러보아도 늣지 아니ᄒᆞ리로다 ᄒᆞ야 호올로 이윽도록 등잔불을 ᄃᆡᄒᆞ야 이리뎌리 ᄉᆡᆼ각ᄒᆞ다가 열두 졈이 지나ᄆᆡ 비로소 침소에 나아갓다가 잇흔ᄂᆞᆯ 눈을 ᄯᅥ 보니 아참 ᄂᆞᆯ 빗이 창에 빗최고 ᄉᆞ즁이 젹젹ᄒᆞ야 다만 폭포 소ᄅᆡ만 벼ᄀᆡ 우에 이르ᄂᆞᆫ지라 태순이 금침을 의지ᄒᆞ야 무료히 안졋더니 로파가 문을 반ᄶᅳᆷ 열고 방안을 여읏보며 갈ᄋᆞᄃᆡ 셔방님 오날은 ᄆᆡ오 곤히 줌으시나이다 태순이 뭇되 지금 몃 시 가량이나 되얏ᄂᆞᆫ고 지금 여덜 점을 쳣ᄉᆞᆸ나이다 태순이 눈을 부비며 그러ᄒᆞ면 아참 잠을 대단히 늣도록 잣도다 로파 우으며 줌으시노라고 건너 초막에셔 글 익든 소져 ᄯᅥ나가ᄂᆞᆫ 것도 모르셧슴니다 ᄒᆞᄂᆞᆫ 말에 태순이 ᄭᅡᆷᄶᅡᆨ 놀나 급히 뭇되 무엇이라 ᄒᆞᄂᆞᆫ가 그 녀자가 문안으로 드러간다 ᄒᆞ던가 다른 졀로 간다 ᄒᆞ던가 로파 ᄃᆡ답ᄒᆞ되 문산포가 어ᄃᆡ인지 그 곳으로 간다 ᄒᆞ더이다 무삼 일은 모로나 셔방님게 ᄒᆞᆯ 말삼 잇ᄂᆞᆫ 모양으로 오ᄅᆡ 기다리고 잇ᄉᆞᆸ기로 제가 자조 와셔 뵈오나 넘오 곤히 줌으시ᄂᆞᆫ 듯ᄒᆞ기로 감히 ᄭᅢ오지 못ᄒᆞ얏ᄉᆞᆸ나이다 태순이 창연히 안졋다가 ᄯᅩ 뭇되 그러나 그 소져 ᄯᅥ날 ᄯᆡ 혹 무슨 말을 ᄒᆞᆷ이 잇던가 로파 허리춤에셔 편지 ᄒᆞᆫ 쟝을 ᄂᆡ야 노흐며 이 것을 셔방님게 드리라 ᄒᆞ더이다 태순이 밧아 급히 피봉을 ᄯᅦ여 본 즉 편지가 아니오 글 ᄒᆞᆫ 편이 잇스니 ᄒᆞ엿스되
젹셜이 공산에 가득ᄒᆞ니 쵸목이 모다 령락ᄒᆞ도다 외로히 셧ᄂᆞᆫ 뎌 솔나무ᄂᆞᆫ 굿센 절ᄀᆡ를 변치 아니ᄒᆞᄂᆞᆫ도다 죠물이 부즈럽시 시긔ᄒᆞᆷ이여 인생이 달갓치 둥글기 어렵도다 뒤 긔약이 아득ᄒᆞᆷ이여 신 잇ᄂᆞᆫ 군자에게 맛김이로다
태순이 두셰 번이나 그 글을 보며 생각ᄒᆞ되 젹셜 공산에 초목 령략ᄒᆞᆷ으로 셰상을 탁의ᄒᆞ고 외로온 솔의 변치 아니ᄂᆞᆫ 졀ᄀᆡ로 자긔를 비ᄒᆞ고 죠물의 싀긔와 달의 둥그지 못ᄒᆞᆷ으로 의외에 ᄯᅥ나감과 아름다온 언약을 맷지 못ᄒᆞᆷ을 한탄ᄒᆞᆷ이오 ᄭᅳᆺ헤 귀ᄂᆞᆫ 졍녕히 나에게 부탁ᄒᆞᆫ 말이로다 ᄒᆞ고 쥬승을 불너 뭇되 뎌 압 초막에셔 류숙ᄒᆞ던 부인이 언의 곳에 산다 ᄒᆞ며 셩 씨ᄂᆞᆫ 누구라 ᄒᆞ던고 쥬승이 식가 긔록ᄒᆞᆫ ᄎᆡᆨ자를 상자다려 가져오라 ᄒᆞ야 ᄎᆞ례로 ᄂᆡ려 보더니 ᄎᆡᆨ ᄒᆞᆫ 쟝을 졉어 주며 그 부인의 거쥬가 여긔 잇ᄂᆞ이다 태순이 밧아 자셰 보니 경셩 남촌 후곡 이통 일호 권 쳠ᄉᆞ 부인 년이 오십일 셰오 소져 ᄆᆡ션 년이 십팔 셰라 ᄒᆞ얏ᄂᆞᆫ지라 태순이 심즁에 혜오ᄃᆡ 뎡녕히 경성에 잇ᄂᆞᆫ 녀자일시 분명ᄒᆞ나 그러나 그 글 익ᄂᆞᆫ 소ᄅᆡ를 드러 본 즉 전라도 음성 갓든ᄃᆡ ᄒᆞ며 ᄯᅩ 쥬승다려 뭇되 그 부인이 어ᄃᆡ로 향ᄒᆞ야 간다 ᄒᆞ더뇨 쥬승이 우으며 갈ᄋᆞᄃᆡ 남의 댁 부인의 거취ᄂᆞᆫ 무삼 연고로 물으시나닛가 그 부인의 일가 댁이 문산포 ᄯᅡ에 잇셔 그 곳으로 가신다 ᄒᆞ더이다 태순이 텬연ᄒᆞᆫ 긔ᄉᆡᆨ으로 말ᄒᆞ되 우연히 물은 것이어니와 문산포가 이 곳셔 몃 리나 되ᄂᆞᆫ고 쥬승이 ᄃᆡ답ᄒᆞ되 칠십 리라 ᄒᆞ더이다 태순이 그 졀에셔 륙칠 일이나 두류ᄒᆞᄆᆡ 잠젹ᄒᆞᆫ 회포도 넘오 지리ᄒᆞ고 의즁지인의 자최도 실로 궁금ᄒᆞ야 문산포로 가랴 ᄒᆞ더니 그 ᄂᆞᆯ부터 비가 오고 ᄉᆡᆼ량긔운이 나ᄆᆡ 감긔로 신긔 불편ᄒᆞ야 ᄯᅥ나지 못ᄒᆞ고 즁지ᄒᆞ니 귀에 익지 못ᄒᆞᆫ 폭포 소ᄅᆡᄂᆞᆫ 실로 태순의 심ᄉᆞ를 산란케 ᄒᆞ며 잠을 이루면 몸이 나ᄂᆞᆫ 듯이 문산포로 향ᄒᆞ더라 사오 일을 지나 병이 조곰 나으ᄆᆡ 쥬승의게 부탁ᄒᆞ야 짐군 ᄒᆞᆫ 명을 엇어 ᄒᆡᆼ구를 지워 길을 인도ᄒᆞ라 ᄒᆞ고 자긔ᄂᆞᆫ 죽쟝망혜로 ᄉᆡ벽 하날 쳥량ᄒᆞᆫ 긔운을 타셔 북ᄒᆞᆫ산셩을 ᄯᅥ나 북으로 물을 ᄯᅡ라 슈삼십 리를 가니 졈졈 산이 놉고 골이 깁허 구뷔구뷔 시ᄂᆡ물은 잔원ᄒᆞ고 즁즁ᄒᆞᆫ 슈목은 참치ᄒᆞ야 풍경이 쳥슈ᄒᆞ니 가장 별유텬지에 이른 듯ᄒᆞ더라 ᄯᅩ 슈십 리를 가ᄆᆡ ᄒᆞᆫ 촌락이 잇셔 인가가 질비ᄒᆞᆫᄃᆡ 남으로 삼각산이 쳡쳡ᄒᆞ야 구름 밧게 소사 잇고 북으로 멀니 임진강이 거울갓치 둘너 고기잡ᄂᆞᆫ 돗ᄃᆡᄂᆞᆫ 력력히 눈 압헤 왕ᄅᆡᄒᆞ고 길가에 ᄒᆞᆫ 쥬점이 잇ᄂᆞᆫᄃᆡ 그 압ᄒᆡ 시ᄂᆡ물이 바위 사이로부터 쟁쟁히 흘너 심히 졍결ᄒᆞᄆᆡ ᄅᆡ왕ᄒᆞᄂᆞᆫ ᄒᆡᆼᄀᆡᆨ이 모다 그 쥬점에셔 슈이더라 태순이 좌우로 산쳔 경ᄀᆡ를 구경ᄒᆞ며 쥬점 압헤 다다르니 험ᄒᆞᆫ 길에 ᄲᅵ쳐 자연히 몸도 곤뢰ᄒᆞ고 목도 마른지라 관을 버셔 솔가지에 걸고 표쥬박으로 셕쳔에 흐르ᄂᆞᆫ 물을 ᄯᅥ셔 마시며 바위 우에 거러안져 수건을 ᄂᆡ야 ᄯᅡᆷ을 씻고 다리를 쉴ᄉᆡ 쥬막 쥬인다려 문산포 리슈를 무르니 겨오 이십 리가 나문지라 마암에 밧버셔 짐군을 ᄌᆡ촉ᄒᆞ야 져물기 젼 밧비 가자 ᄒᆞ며 낭즁으로셔 술갑을 ᄂᆡ야 쥬인을 쥬고 길에 올으랴 ᄒᆞᆯ 즈음에 문득 산모롱이로 좃차 교군 하나이 그 쥬졈을 향ᄒᆞ야 오더니 교군을 놋코 쉬히ᄂᆞᆫᄃᆡ 엇더ᄒᆞᆫ 졀문 녀자가 교군으로 좃차 나오더니 나모 그늘 으슥ᄒᆞᆫ 곳에 가 셔늘ᄒᆞᆫ 바ᄅᆞᆷ을 향ᄒᆞ야 셧다가 태순을 졍신 업시 건너다 보고 무슨 생각을 참착히 ᄒᆞᄂᆞᆫ 모양이라 태순이 가랴던 길을 멈으르고 그 녀자의 거동을 녁여 보더라 이 녀자ᄂᆞᆫ 별 사ᄅᆞᆷ이 아니라 권 쳠ᄉᆞ의 질녀 ᄆᆡ션이니 그 모친 별셰ᄒᆞᆫ 후로 권 쳠ᄉᆞ ᄂᆡ외와 동거ᄒᆞ더니 권 쳠ᄉᆞ가 불량ᄒᆞᆫ ᄯᅳᆺ으로 ᄆᆡ션의 집을 젼당코자 ᄒᆞ야 뎐집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집을 보러 올 ᄯᆡ에 ᄆᆡ션으로 ᄒᆞ야곰 아지 못ᄒᆞ게 ᄒᆞᆯ 계교로 방학ᄒᆞᆫ 동안에 종용ᄒᆞᆫ 졀에 가 ᄇᆡ온 바 셔ᄎᆡᆨ을 복습ᄒᆞ라 조흔 말로 속여 그 쳐 림 씨다려 ᄃᆡ리고 북한사에 가 여름을 지ᄂᆡ고 오라 ᄒᆞ엿더니 림 씨가 ᄆᆡ션의 태순과 글을 화답ᄒᆞᄂᆞᆫ 양을 보고 항혀나 져의가 부부되면 ᄌᆡ산을 다시 간셥지 못ᄒᆞ려니 ᄒᆞ야 그 잇흔날로 문산포로 ᄃᆡ리고 갓더니 맛참 권 쳠ᄉᆞ의 급히 올나오라ᄂᆞᆫ 뎐보를 보고 가ᄂᆞᆫ 길이라 ᄆᆡ션이 부친의 유언을 굿게 직히고 심랑의 사진을 항상 품에 품고 그 사ᄅᆞᆷ을 맛나 평생을 의탁코자 ᄒᆞ야 녀학교에 드러 공부도 할 겸 그 복ᄉᆡᆨ은 우리 나라 본ᄅᆡ 입던 녀복과 갓치 아니ᄒᆞ야 ᄂᆡ외ᄒᆞᄂᆞᆫ 좁은 규모가 업ᄂᆞᆫ지라 이에 사ᄅᆞᆷ 만히 모힌 연셜장마다 좃차 단기며 살펴 보더니 다ᄒᆡᆼ히 독립관 졍치 연셜ᄒᆞᄂᆞᆫ 날 마암에 사모ᄒᆞ던 얼골을 보왓스나 다만 그 성이 갓지 아니ᄒᆞᆷ을 ᄒᆞᆫ탄ᄒᆞ던 ᄎᆞ에 북ᄒᆞᆫ사에셔 다시 보앗스나 녀자의 수괴ᄒᆞᆫ 마암으로 참아 먼져 말을 뭇지 못ᄒᆞ고 ᄒᆞᆫ갓 글을 지어 그 ᄯᅳᆺ을 시험ᄒᆞᆯ ᄲᅮᆫ이오 종시 반신반의ᄒᆞ야 진뎡치 못ᄒᆞ더니 이곳에셔 뎨 삼차 상봉ᄒᆞ야 다시 보고 ᄯᅩ 볼ᄉᆞ록 심랑의 사진과 십분무의ᄒᆞᆫ지라 규즁 녀자로 타인 남자를 ᄃᆡᄒᆞ야 말을 물음은 온당ᄒᆞᆫ 일이라 못ᄒᆞᆯ지나 부모도 아니 계시고 동긔도 업셔 ᄉᆞ고무친 외로온 ᄂᆡ 몸으로 ᄉᆞ소ᄒᆞᆫ 례졀에 구ᄋᆡᄒᆞ야 평생을 그릇침보다 차랄히 붓그럼을 무릅쓰고 구곡간장에 맷쳐 잇ᄂᆞᆫ 의졈을 ᄭᅢ쳐 보리라 ᄒᆞ고 련보을 옴기여 태순 압으로 오더니 수삽ᄒᆞᆫ 목소ᄅᆡ로 군자의 존성이 심 씨가 아니시며 일즉이 장 씨가에 언약ᄒᆞᆫ 일이 잇지 아니ᄒᆞ신닛가 태순이 공손히 ᄃᆡ답ᄒᆞ되 소생의 성명은 리태순이어니와 특별히 약조라 ᄒᆞᆯ 것은 업스나 삼사 년 젼에 장 씨가와 혼ᄉᆞ로 설왕설ᄅᆡᄒᆞᆫ 일은 잇나이다 ᄆᆡ션이 그 말을 드르니 더욱 의혹이 자심ᄒᆞ야 ᄯᅩ 말을 뭇고자 ᄒᆞᆯ 0즈음에 교군 ᄒᆞ나히 ᄯᅩ 오더니 나히 근 오십 되ᄂᆞᆫ 녀인이 두 눈셥에 살긔가 등등ᄒᆞ야 포악ᄒᆞᆫ 목소ᄅᆡ로 교군을 ᄌᆡ촉ᄒᆞ야 ᄆᆡ션을 ᄃᆡ리고 풍우갓치 가ᄂᆞᆫ지라 태순이 넉이 업셔셔 교군 가ᄂᆞᆫ 곳만 바라보고 셧더니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 별안간에 태순의 억ᄀᆡ를 치며 이 사ᄅᆞᆷ 무엇을 그리 졍신 업시 보고 셧나 ᄒᆞᄂᆞᆫ 소ᄅᆡ에 ᄭᅡᆷᄶᅡᆨ 놀나 도라보며 ᄒᆞᄂᆞᆫ 말이 누구인가 ᄒᆞ얏더니 자ᄂᆡ드란 말인가
## 뎨 구 회
층암과 절벽이 상ᄃᆡᄒᆞ야 병풍을 셰운 듯ᄒᆞᆫᄃᆡ 놉기ᄂᆞᆫ 몃백 길인지 아지 못ᄒᆞ며 시ᄂᆡ에 둘닌 수목은 울울창창ᄒᆞᆫ데 그 아ᄅᆡ 물소ᄅᆡᄂᆞᆫ 길히 굴곡ᄒᆞ야 바위 모롱이를 둘넛고 두 언덕 좁은 곳에 ᄒᆞᆫ 외나무다리를 노와 압산으로 통ᄒᆞ얏스며 그 엽 셕각 사이에 냉쳔이 소ᄉᆞ나ᄆᆡ 쳥상ᄒᆞᆫ 긔운이 사ᄅᆞᆷ의 골수에 침로ᄒᆞ니 이 곳은 곳 일산이라 졀벽 우에 올연ᄒᆞᆫ 수간 뎡자가 산을 등지고 물을 림ᄒᆞ얏ᄂᆞᆫᄃᆡ ᄒᆞᆫ편 벽에 산수도를 거럿고 병에 백합화를 ᄭᅩ져 놋코 화로에 쳘병을 올녀 노앗스며 그 엽ᄒᆡ 차종을 노코 두 낫 셔생이 의관을 버셔 란간에 거러 노코 셔로 ᄃᆡᄒᆞ야 안졋스니 이ᄂᆞᆫ 곳 리태순이 문젼쳘을 만나 동ᄒᆡᆼᄒᆞ야 오다가 피셔ᄒᆞᆷ이러라 태순이 갈ᄋᆞᄃᆡ 바ᄅᆞᆷ도 시원ᄒᆞ고 경치도 졀승ᄒᆞ다 그러나 앗가 쥬졈에셔 그ᄃᆡ 맛ᄂᆞ기ᄂᆞᆫ 참 의외가 아닌가 무삼 일을 말ᄆᆡ암아 그 곳에를 왓던가 문젼쳘이 ᄃᆡ답ᄒᆞ되 그ᄃᆡ도 아ᄂᆞᆫ 바어니와 옥즁에셔 노혀 나온 후 리쳔 향뎨로 나려갓더니 모친의 병환 계시단 말은 실상이 아니고 젼혀 나를 불너 ᄂᆡ려셔 실ᄒᆞ에 두시랴 ᄒᆞᄂᆞᆫ ᄯᅳᆺ이시기로 ᄉᆞ셰에 그러치 아니ᄒᆞᆷ을 고ᄒᆞ고 다시 셔울로 올나가ᄂᆞᆫ 길이어니와 쳐음 생각에ᄂᆞᆫ 오ᄅᆡ간만에 시골을 가니 일이 삭 두류ᄒᆞ야 올가 ᄒᆞ얏더니 향즁 셔생들이 모다 젼일 풍긔만 직히고 인순고식ᄒᆞᄂᆞᆫ 사ᄅᆞᆷᄲᅮᆫ이라 ᄒᆞ나도 가히 다리고 말ᄒᆞᆯ 만ᄒᆞᆫ 쟈이 업셔 ᄂᆡ의 취수되엿던 일을 듯고 국ᄉᆞ범이나 되ᄂᆞᆫ 줄로 짐작ᄒᆞ고 상종을 ᄭᅳ리ᄂᆞᆫ 것 갓고 나도 역시 쟈미 업셔 이러케 속히 오네 여보게 태순이 근일에 디방의 록록ᄒᆞᆫ 무리ᄂᆞᆫ 모다 쓸 곳이 업데 ᄒᆞ면셔 뎡자 쥬인을 불너 술 가져옴을 ᄎᆡ촉ᄒᆞᄂᆞᆫ지라 태순이 만류ᄒᆞ되 그만두게 우리가 낫에ᄂᆞᆫ 술 먹지 말자 약조ᄒᆞ지 아니ᄒᆞ얏나 그ᄃᆡᄂᆞᆫ 몰음즉이 옥즁에셔 ᄒᆞᆫ 잔도 아니 먹고 지ᄂᆡ던 일을 생각ᄒᆞ야 좀 참아 보게 젼쳘이 고담준론ᄒᆞ며 대장부가 술을 먹지 아니ᄒᆞᆫ단 말인가 술 잇ᄂᆞᆫ 강산에 걸사가 만타ᄂᆞᆫ 녯말도 모로나 태순이 갈ᄋᆞᄃᆡ 그ᄃᆡᄂᆞᆫ 술을 편벽도히 질기ᄂᆞᆫ 것이 큰 흠졀이니 사회에 나와셔 사업을 ᄒᆞ랴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술로 본성을 이러바림은 불가ᄒᆞᆫ 것이니 조심ᄒᆞ기를 바라노라 젼쳘이 앙텬대소ᄒᆞ며 그ᄃᆡ의 범졀과 지식은 나의 우러러보ᄂᆞᆫ 바이로되 술에 ᄃᆡᄒᆞ야ᄂᆞᆫ 넘오 졸ᄒᆞᆫ 규모를 웃노라 이 번에도 그ᄃᆡ를 반가히 맛나기ᄂᆞᆫ 젼혀 술의 공일셰 만일 ᄂᆡ가 쥬졈마다 술을 먹노라고 지체치 아니ᄒᆞ엿더면 슈일 젼에 벌셔 경성에 득달ᄒᆞ얏슬 터이니 어ᄃᆡ 가셔 그ᄃᆡ를 맛낫슬가 이와 갓치 리약이ᄒᆞᆯ 즈음에 쥬인이 쥬안을 갓초와 나오거날 젼쳘이 일ᄇᆡ 일ᄇᆡ로 취토록 마시더니 그 ᄯᆡ 맛참 오ᄅᆡ 리별ᄒᆞ엿던 친구 두 사ᄅᆞᆷ이 드러오니 ᄒᆞ나ᄂᆞᆫ 강순현이오 하나ᄂᆞᆫ 남덕즁이라 ᄒᆞᆫ헌을 맛친 후 오ᄅᆡ 만나지 못ᄒᆞᆫ 회포를 말삼ᄒᆞᆯᄉᆡ 술을 ᄉᆡ로 가져오라 ᄒᆞ고 네 사ᄅᆞᆷ이 ᄒᆞᆫ가지로 안져 술잔을 논오며 각 디방 형편을 담론ᄒᆞᆯᄉᆡ 태순이 술잔을 ᄂᆡ려 놋코 남덕즁을 보고 남형은 젼과 갓치 군회에 진력ᄒᆞ시며 그 디방 의회 형편은 근일에 엇지된 모양이닛가 남덕즁이 탄식ᄒᆞ며 ᄃᆡ답ᄒᆞ되 션ᄉᆡᆼ도 아시ᄂᆞᆫ 바어니와 년젼에 우리가 셔로 동지지인을 쳔거ᄒᆞ야 지회를 조직ᄒᆞᄆᆡ ᄇᆡᆨᄉᆞ가 진취되더니 이삼 년 후로붓터 디방 관리가 민권을 비리로 속박ᄒᆞ야 회원이 령셩ᄒᆞ야질 ᄲᅮᆫ 아니라 무삼 의안이 잇던지 모다 빙빙과거ᄒᆞᆯ ᄲᅮᆫ이니 의회가 잇셔도 업ᄂᆞᆫ 모양이라 진실로 졀통ᄒᆞᆯ 바로이다 태순이 갈ᄋᆞᄃᆡ 졍치당이 어지간히 번성ᄒᆞ던 귀군이 그 디경에 이름은 쳔만 의외나 그러나 무론 무슨 일이던지 ᄒᆞᆫ 번 굴ᄒᆞ면 ᄒᆞᆫ 번 신ᄒᆞᄂᆞᆫ 것은 뎡ᄒᆞᆫ 리치라 오날날 회의 조잔ᄒᆞᆷ을 근심치 말지어다 이ᄂᆞᆫ 타일에 왕성ᄒᆞᆯ 장본이라 인민이 졍치 사상이 업셔 의회를 향ᄒᆞ야 공동ᄒᆞᆷ이 업고 부졍톄에 경험이 업셔 졍치상에 깁히 감각이 업슴은 면치 못ᄒᆞᆯ ᄉᆞ셰라 졈ᄎᆞ 졍치 ᄉᆞ상이 진보되야 의회를 공동ᄒᆞᄂᆞᆫ 예론이 강ᄃᆡᄒᆞ면 엇더ᄒᆞᆫ 법률을 시ᄒᆡᆼᄒᆞ던지 실제상 리익을 보기 어렵지 안ᄒᆞ다 ᄒᆞ노니 이ᄂᆞᆫ 뎨일 녀자 사회를 ᄀᆡ량ᄒᆞ야 사치ᄒᆞᄂᆞᆫ 풍속과 비루ᄒᆞᆫ ᄒᆡᆼ실이 업도록 ᄒᆞ여야 속ᄒᆞᆫ 효험을 볼지니 완고ᄒᆞᆫ 습관이 뇌슈에 인 박인 이십 이상 인물은 말ᄒᆞᆯ 것 업고 텬진으로 잇ᄂᆞᆫ 소아들을 ᄉᆡ 졍신 ᄉᆡ ᄉᆞ상이 들도록 ᄒᆞ쟈면 녀자 사회가 진보되야 집집이 가덩 학문이 잇슨 연후라야 가히 되리라 ᄒᆞ나이다 남덕즁이 태순다려 왈 아ᄒᆡ와 부인 말삼을 ᄒᆞ시니 ᄉᆡᆼ각이 나ᄂᆞᆫ 일이 잇나이다 ᄂᆡ가 향일 문산포의 갓다가 쥬졈에셔 지나가ᄂᆞᆫ 부인을 맛나ᄆᆡ 년긔가 십팔구 셰 가량이나 되엿ᄂᆞᆫᄃᆡ 국한문과 양셔를 능히 보기로 쥬인다려 무른 즉 경성 사ᄅᆞᆷ이라 ᄒᆞ더이다 근ᄅᆡ 졀문 부인에ᄂᆞᆫ 과연 학문 잇ᄂᆞᆫ 자가 더러 잇스니 업슈히 녁이지 못ᄒᆞ리로이다 태순이 잠시도 잇지 못ᄒᆞᄂᆞᆫ 즁 이 사ᄅᆞᆷ의 말을 드르ᄆᆡ 자연 심회 산란ᄒᆞ야 진뎡키 어려워 묵묵히 안졋ᄂᆞᆫᄃᆡ 문젼쳘이 우어 갈ᄋᆞᄃᆡ 근ᄅᆡ 녀자들이 조곰앗치 학문이 잇스면 넘오 쥬제남아 남녀 동등 권리나 말ᄭᅳᆺ마다 ᄂᆡ세워 가졍을 문란케 ᄒᆞ니 그야말로 식자우환이라 ᄒᆞ노라 태순이 분연히 ᄃᆡ답ᄒᆞ되 부인의 교육이 발달됨은 사회에 ᄃᆡᄒᆞ야 큰 ᄒᆡᆼ복이라 ᄒᆞ겟거날 문 형은 읏지ᄒᆞ야 시셰 젹당치 아니ᄒᆞᆫ 말을 ᄒᆞ나뇨
## 뎨 십 회
제비ᄂᆞᆫ 남으로 가고 기럭이ᄂᆞᆫ 북으로 감은 인ᄉᆡᆼ의 면치 못ᄒᆞᆯ 일이라 문젼쳘은 강순현과 지회를 조직ᄒᆞᆯ 일로 파쥬 디방으로 향ᄒᆞ야 가고 리태순과 남덕즁은 경성으로 올나오며 양인의 지회 셜립 방법도 리약이ᄒᆞ고 근일 경성 형편도 문답ᄒᆞᆯᄉᆡ 태순이 갈ᄋᆞᄃᆡ 문 군이 유여ᄒᆞᆫ 학문으로 ᄆᆡᄉᆞ에 열심ᄒᆞᆷ은 ᄆᆡ오 감사ᄒᆞ나 원ᄅᆡ 술이 과ᄒᆞᆷ으로 셰상 일에 대ᄒᆞ야 ᄆᆡ양 불평ᄒᆞᆫ 말을 고긔ᄒᆞᆷ이 업슴을 근심ᄒᆞ야 이 번에도 ᄆᆡ오 권고ᄒᆞ야 보ᄂᆡ얏스나 연셜ᄒᆞᄂᆞᆫ 마당에 격분ᄒᆞᆷ을 못 익의여 실슈나 아니 ᄒᆞ면 됴을ᄭᅡ ᄒᆞ노라 남뎍즁이 갈ᄋᆞᄃᆡ 그ᄂᆞᆫ 걱졍ᄒᆞᆯ 바 아니라 ᄒᆞ노니 유지ᄒᆞ다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자칭ᄒᆞᄂᆞᆫ 쟈가 모다 의식만 일삼ᄂᆞᆫ 셰상에 문젼쳘갓치 마암과 말이 ᄒᆞᆫ결갓흔 사ᄅᆞᆷ은 별로 업다 ᄒᆞ노라 태순이 갈ᄋᆞᄃᆡ 그ᄃᆡ 말삼이 가장 올흐니 대ᄀᆡ 사ᄅᆞᆷ의 상은 디위를 인ᄒᆞ야 변ᄒᆞ나니 오날ᄂᆞᆯ 슈염을 다사리고 사린마차에 올나안져 로성ᄒᆞᆫ 사ᄅᆞᆷ을 릉모ᄒᆞ고 협회당을 과격ᄒᆞ다 츄직ᄒᆞ다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들도 ᄀᆡ혁ᄒᆞ기 젼 국사에 분쥬ᄒᆞᆯ ᄯᆡ에ᄂᆞᆫ 거ᄀᆡ 황당ᄒᆞᆫ 거동이 만앗시니 문젼쳘도 ᄯᅳᆺ을 엇어 상등 사회에 잇ᄂᆞᆫ ᄂᆞᆯ에ᄂᆞᆫ 긔상도 자연히 온화ᄒᆞ게 되리니 언의 ᄯᆡᄭᅡ지던지 오ᄂᆞᆯᄂᆞᆯ 모양으로 잇지ᄂᆞᆫ 아니ᄒᆞᆯ지나 본ᄅᆡ 평등의 자유라 ᄒᆞ든가 빈부의 평준이라 ᄒᆞᆷ을 됴화ᄒᆞᄂᆞᆫ 남자인 고로 잘못ᄒᆞ면 격렬당이 되지 아니ᄒᆞᆯ가 모로겟도다 셔양 제귝에셔도 하등 인민들의 사회당을 조직ᄒᆞ야 사회의 질셔를 문란케 ᄒᆞᆷ은 다 세상에 ᄯᅳᆺ을 엇지 못ᄒᆞᆫ 학쟈들이 선동ᄒᆞᆷ을 인ᄒᆞᆷ이라 ᄒᆞ나이다 이갓치 리약이를 ᄒᆞ며 가ᄂᆞᆫᄃᆡ 엇더ᄒᆞᆫ 조곰아ᄒᆞᆫ 아ᄒᆡ가 신문 ᄒᆞᆫ 장을 들고 지나거ᄂᆞᆯ 남덕즁이 그 아히에게 신문을 빌어 태순과 나무 그늘 밋헤 잔듸를 ᄭᅡ라 안져셔 잡보부터 차례로 볼ᄉᆡ 연희장 ᄀᆡ량이라ᄂᆞᆫ 제목에 이르러 그 취지를 자셰히 본 즉 엇더ᄒᆞᆫ 유명가의 쥬창으로 말ᄆᆡ아마 연희장의 루습을 일톄 ᄀᆡ량ᄒᆞ기 위ᄒᆞ야 동지를 구ᄒᆞᆯᄉᆡ 유지 신ᄉᆞ와 신문 긔자 졔씨가 모다 찬성ᄒᆞᄂᆞᆫ ᄯᅳᆺ을 표ᄒᆞ얏다 ᄒᆞ얏거ᄂᆞᆯ 덕즁이 보기를 맛치고 갈ᄋᆞᄃᆡ 이ᄂᆞᆫ 연희 ᄀᆡ량을 발긔ᄒᆞᄂᆞᆫ 자가 잇ᄂᆞᆫ 모양이니 이도 구습의 고루ᄒᆞᆷ을 곳치지 아니치 못ᄒᆞᆯ지나 그러나 오ᄂᆞᆯᄂᆞᆯ 졍치와 사회상에 ᄀᆡ량ᄒᆞᆯ 일이 허다ᄒᆞ거ᄂᆞᆯ 유지쟈들이 언의 여가에 그만 일로 ᄯᅥ드ᄂᆞᆫ고 태순이 갈ᄋᆞᄃᆡ 연희의 필요ᄒᆞᆷ을 형이 몰으ᄂᆞᆫ도다 동셔양을 물론ᄒᆞ고 풍속 ᄀᆡ량ᄒᆞᄂᆞᆫ 효험이 학교가 졔일이라 ᄒᆞ겟스나 그 효험의 속ᄒᆞᆷ으로 말ᄒᆞ면 연셜이 학교보다 압셔고 소셜이 연셜보다 압셔ᄂᆞᆫᄃᆡ 소셜보다도 압셔ᄂᆞᆫ 것은 연희라 ᄒᆞ나니 셔양 각국에셔ᄂᆞᆫ 연희장을 극히 장ᄒᆞ게 건축ᄒᆞ고 화려ᄒᆞ게 셜비ᄒᆞ엿스며 그 쥬모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상당ᄒᆞᆫ 학문이 잇셔 물졍을 추칙ᄒᆞ고 고금을 통달ᄒᆞᄂᆞᆫ 고로 연희ᄒᆞᄂᆞᆫ 일이 모다 시셰에 젹당ᄒᆞ야 부인 아동의 구경거리가 아니오 상등 사회의 심신을 깃겁게 ᄒᆞᄂᆞᆫ 쳐소가 되ᄂᆞ니 그런 고로 각국에ᄂᆞᆫ 뎨왕과 후비라도 의례히 구경ᄒᆞ야 우리 나라 연희장과 갓지 아니ᄒᆞ니 우리 나라 연희장은 건축ᄒᆞᆷ은 약간 셔양 제도를 모방ᄒᆞ얏스나 다만 외양ᄲᅮᆫ이오 그 유희ᄒᆞᄂᆞᆫ 규모ᄂᆞᆫ 모다 이십 년 젼 구풍으로 압졔 뎡치만 알던 시ᄃᆡ의 ᄉᆞ상을 슝상ᄒᆞ야 리 도령이니 춘양이니 ᄒᆞᄂᆞᆫ 잡셜과 어ᄉᆞ니 부ᄉᆞ니 ᄒᆞᄂᆞᆫ 긔구를 쥬장ᄒᆞ며 ᄭᅩᆨ두니 무동이니 의미 업ᄂᆞᆫ 유희로 다만 부랑랑ᄌᆞ의 도회장이 되야 문명풍화에ᄂᆞᆫ 조금도 유익ᄒᆞᆯ 바가 업스니 이ᄂᆞᆫ 연희를 셜시ᄒᆞᄂᆞᆫ 자가 학문이 업셔 동양의 부패ᄒᆞᆫ 풍습만 알 ᄲᅮᆫ이오 구경ᄒᆞᄂᆞᆫ 사ᄅᆞᆷ도 ᄯᅩᄒᆞᆫ 유의유식ᄒᆞ야 무항산ᄒᆞᆫ 사ᄅᆞᆷ과 경박허랑ᄒᆞ야 무지각ᄒᆞᆫ 무리 ᄲᅮᆫ이니 진실로 ᄀᆡ탄ᄒᆞᆯ 바로다
하로라도 밧비 그 방법을 ᄀᆡ량ᄒᆞ야 력사의 션악과 시셰의 가부를 자미 잇게 형용ᄒᆞᆫ 후에야 남녀 구경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안목에 만족ᄒᆞᆯ 것이오 외국 사ᄅᆞᆷ에게도 조소를 면ᄒᆞ리로다 남덕즁이 무릅을 치며 갈ᄋᆞᄃᆡ 선ᄉᆡᆼ의 말삼을 드르니 비로소 연희를 ᄀᆡ량ᄒᆞᆷ이 필요ᄒᆞᆷ을 가히 알지라 나도 어ᄃᆡᄭᅡ지던지 찬셩ᄒᆞ고자 ᄒᆞ노라 태순이 슈건으로 ᄯᅡᆷ을 씨스며 날도 ᄃᆡ단히 더워진다 목욕이나 좀 ᄒᆞ야 볼가 ᄒᆞ며 그 압ᄒᆡ 시ᄂᆡ ᄯᅮᆨ으로 나아가 그늘 밋ᄒᆡ 의복을 버셔 놋코 물로 드러가랴 ᄒᆞᆯᄉᆡ 마참 언의 두 소년이 겨오 목욕을 맛치고 바위 우에 거러안져 셔로 슈작ᄒᆞᆷ을 들은 즉 한 사ᄅᆞᆷ이 올치 그ᄅᆡ셔 그 녀인이 엇더ᄒᆞ던가 ᄆᆡ오 어엿부기도 ᄒᆞ려니와 학문도 잇데마는 ᄒᆡᆼ실은 말 못되야 이 번ᄭᅡ지 몃 번ᄌᆡ 신문에 오로ᄂᆡ리ᄂᆞᆫ지 모로겟데 일젼에 북한ᄉᆞ에 가 잇ᄂᆞᆫ 동안에도 졍부를 엇은 일이 랑자히 소문이 나셔 무인부지라고 신문 잡보에 잇데 대뎌 그 신문은 무삼 일이던지 자셰ᄒᆞᆫ ᄉᆞ실을 일등 슈탐ᄒᆞ나 보데 그ᄅᆡ 그 녀자가 언의 곳에 산다 ᄒᆞ엿던가 남촌 근쳐라고만 ᄒᆞ얏고 그 골목 일홈은 쓰이지 아니ᄒᆞ얏스나 필경 우리가 문산포에 갓슬 ᄯᆡ 보던 녀인인 듯ᄒᆞ데 올치 자ᄂᆡ 말이 어지간ᄒᆞ이 그 녀인이 인물도 ᄯᅩᆨᄯᅩᆨᄒᆞ고 잔붓그럼이 도모지 업ᄂᆞᆫ 것을 보닛가 슈상은 ᄒᆞ던 걸 나ᄂᆞᆫ 밧바 먼져 가네 나도 밧비 가야 ᄒᆞ겟네 ᄒᆞ면셔 동셔로 각각 허여저 가더라 태순이 목욕을 ᄒᆞ면서 그 두 사ᄅᆞᆷ의 리약이ᄒᆞᄂᆞᆫ 것을 듯고 심즁에 헤오되 남촌 근져~ 녀자로셔 북한ᄉᆞ에 갓던 ᄉᆞᄅᆞᆷ이라 ᄒᆞ니 나 맛ᄂᆞᆫ 녀자가 아닌지 모로겟스나 그러ᄒᆞᄂᆞ 그갓치 학문도 고명ᄒᆞ고 쳐신도 단졍ᄒᆞᆫ 녀자로셔 함브루 그러ᄒᆞᆫ ᄒᆡᆼ실은 아니ᄒᆞᆯ ᄯᅳᆺᄒᆞ되 사ᄅᆞᆷ이라 ᄒᆞᄂᆞᆫ 것은 외양만 보고 아지 못ᄒᆞᆯ 바라 엇지된 사실인지 모로리로다 그러ᄒᆞ나 근일 신문은 형뎍도 업ᄂᆞᆫ 말도 하 잘 나니 엇지 밋으리오 만일 나와 글 화답ᄒᆞ던 일을 누가 알고 오젼ᄒᆞ야 ᄋᆡᄆᆡᄒᆞᆫ 말을 ᄂᆡ얏스면 진실로 그 녀자에게 원통ᄒᆞᆫ 일이라 발명이라도 아니치 못ᄒᆞ겟스니 하로밧비 경셩으로 가셔 자셰ᄒᆞᆫ ᄉᆞ샹을 탐지ᄒᆞ리라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야도 마암에 관계가 되ᄆᆡ 목욕을 못다 맛치고 그ᄃᆡ로 옷을 닙고 남덕즁과 길을 ᄯᅥ나더라
## 뎨 십일 회
루ᄃᆡ가 참치ᄒᆞ고 슈음이 울밀ᄒᆞᆫ 즁으로 후원을 도라 도러 륙간 초당이 잇스되 분벽 ᄉᆞ창이 극히 졍결ᄒᆞ고 ᄯᅳᆯ 가온ᄃᆡ 젹은 연못이 잇셔 금붕어ᄂᆞᆫ 물결을 불고 못가에 괴셕과 화초분을 느러니 노앗스니 ᄒᆞᆫ젹ᄒᆞᆫ 운치가 반졈 ᄯᅴᄭᅳᆯ이 업ᄂᆞᆫᄃᆡ 방안에 나이 열 팔구 셰 된 녀자가 ᄭᅩᆺ 갓흔 얼골과 눈 갓흔 살에 담장소복을 ᄒᆞ고 ᄎᆡᆨ상을 의지ᄒᆞ야 소설을 보다가 입안에 말로 녀자의 마암은 언의 나라이던지 모다 갓도다 이 (미쓰 셰시마례)의 졍인을 리별ᄒᆞ고 각ᄉᆡᆨ으로 고ᄉᆡᆼᄒᆞᆫ 곳을 보면 눈물을 금치 못ᄒᆞᆯ지로다 이 몸은 초년에 량친을 여희고 기다리ᄂᆞᆫ 사ᄅᆞᆷ은 진가를 아지 못ᄒᆞ니 이갓치 가련ᄒᆞᆫ 인ᄉᆡᆼ이 어ᄃᆡ 잇스리오 그러ᄒᆞᆫ 즁 숙부라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진실ᄒᆞᆫ 혈속이 아니오 다만 의로 뎡ᄒᆞᆫ 터이라 외양은 친졀ᄒᆞᆫ 듯ᄒᆞ나 ᄂᆡ심은 아지 못ᄒᆞᆯ ᄲᅮᆫ더러 근일에ᄂᆞᆫ 의심되ᄂᆞᆫ 일이 ᄒᆞᆫ두 가지가 아니기로 맛겨 둔 젼ᄌᆡ의 출납ᄒᆞᆫ 문부를 보자 ᄒᆞ면 이리져리 칭탁만 ᄒᆞ고 종시 보이지 아니ᄒᆞ며 모친의 유언으로 심랑의 소식을 기다리고 잇슴을 번연히 알면셔 타문에라도 급히 결혼ᄒᆞ라 ᄌᆡ촉ᄒᆞ니 그 ᄯᅳᆺ이 가장 괴이ᄒᆞᆷ이오 부친 ᄉᆡᆼ젼에 무삼 필젹을 바다 두엇다 ᄒᆞ면셔 오날ᄂᆞᆯᄭᅡ지 나를 뵈이지 아니ᄒᆞᆷ은 ᄭᅡ닭을 아지 못ᄒᆞ리로다 동모가 아모리 만ᄒᆞ도 모다 계집 아ᄒᆡ라 쓸ᄃᆡ업고 언의 명민ᄒᆞ고 친졀ᄒᆞᆫ 사ᄅᆞᆷ이 이 ᄯᆡ 잇더면 무삼 일이던지 모다 의론이나 ᄒᆞ야 보고 십으나 지금 모양으로ᄂᆞᆫ 그러ᄒᆞᆫ 사ᄅᆞᆷ도 맛나기 극난ᄒᆞ니 마암을 진졍ᄒᆞᆯ 곳이 업도다 ᄒᆞ면셔 보던 셔ᄎᆡᆨ을 ᄯᅡ에 더지고 상 우에 잇ᄂᆞᆫ 슈건을 집어 ᄒᆞ염업시 흘으ᄂᆞᆫ 눈물을 씻더니 마참 년긔가 오십여 셰 가량이나 된 남자가 드러오며 네 몸이 그져 편ᄒᆞ지 못ᄒᆞ냐 우ᄋᆡ 오ᄂᆞᆯ도 학교에를 아니 가ᄂᆞ냐 ᄒᆞᄂᆞᆫ 자ᄂᆞᆫ 본ᄅᆡ 장흥 사족으로 십사오 년 젼에 덕젹 쳠ᄉᆞ를 단여온 권 쳠ᄉᆞ라 원ᄅᆡ 글자ᄂᆞᆫ ᄒᆞ되 욕심은 ᄃᆡ단ᄒᆞᆫ 터인ᄃᆡ ᄆᆡ선의 부친이 쳐엄 경셩으로 올나와 ᄉᆞ고무친ᄒᆞ야 심히 외로올 ᄯᆡ에 권 쳠ᄉᆞ를 맛나 동향셰의만 ᄉᆡᆼ각ᄒᆞ고 의형뎨를 ᄒᆞᆫ ᄭᅡ닭으로 ᄆᆡ선이가 숙부라 칭ᄒᆞᄂᆞᆫ 것이라 ᄆᆡ선이 불편ᄒᆞᆫ 긔ᄉᆡᆨ을 감초고 텬연히 ᄃᆡ답ᄒᆞ되 오ᄂᆞᆯ붓터 쾌차ᄒᆞ오니 념려 마ᄋᆞᆸ소셔 권 쳠ᄉᆞ가 교익에 그러안즈며 네 병이 낫다니 나의 마암이 얼마ᄶᅳᆷ 깃부도다 너를 보러 드러옴은 다름이 아니라 향ᄂᆡ부터 이삼 차 말ᄒᆞ얏거니와 이ᄂᆞᆫ 쳣ᄌᆡᄂᆞᆫ 너의 신셰를 위ᄒᆞᆷ이오 그 다음은 자격이 합당ᄒᆞᆫ 사ᄅᆞᆷ이 잇기로 너의 말을 듯고져 ᄒᆞ노니 ᄌᆡ삼 ᄉᆡᆼ각ᄒᆞ야 됴흔 긔회를 일치 말지어다 ᄒᆞ면셔 ᄆᆡ선의 안ᄉᆡᆨ을 삷혀 보거ᄂᆞᆯ ᄆᆡ선이 심즁에 놀나오나 사ᄉᆡᆨ을 나타ᄂᆡ지 아니ᄒᆞ고 나즉ᄒᆞᆫ 말로 ᄃᆡ답ᄒᆞ되 그 말삼은 향ᄂᆡ붓터 자조 듯자왓스나 숙부게셔도 아시ᄂᆞᆫ 바 어베가 ᄉᆡᆼ존ᄒᆞ섯슬 ᄯᆡ에 약조ᄒᆞᆫ 사ᄅᆞᆷ이 잇셔슴으로 모친게셔 기셰ᄒᆞ실 ᄯᆡ에 졍녕 ᄒᆞᆫ 유언이 계시고 소녀도 아직 일이 년 안에ᄂᆞᆫ 출가치 아니ᄒᆞ랴 ᄒᆞᄂᆞ이다 권 쳠ᄉᆞ가 갈범 갓흔 소ᄅᆡ로 옹졸ᄒᆞᆫ 소견도 잇다 나도 여러 번 심랑을 보앗스ᄂᆞ 이ᄂᆞᆫ 너의 부친이 무부를 진옥으로 보심이라 인물도 그다지 준수치 못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무삼 작죄를 ᄒᆞ얏ᄂᆞᆫ지 어ᄃᆡ로 도망ᄒᆞᆫ 이후로 지금것 그 생사도 아지 못ᄒᆞ거ᄂᆞᆯ 만리젼뎡을 생각지 아니ᄒᆞ고 이팔 광음을 허송ᄒᆞ라 ᄒᆞ심은 너의 모친의 병환 즁 혼미ᄒᆞᆫ 졍신으로 ᄒᆞ신 란명이라 지금 너의 쳐지에 란명을 준슈ᄒᆞ야 압 일을 생각지 아니홈은 만만불가ᄒᆞ니 고집 말지어다 네가 아모리 학문이 유여ᄒᆞ고 범졀이 령리ᄒᆞᆫ 터이나 종시 계집 아ᄒᆡ라 셰사를 아지 못ᄒᆞ야 능히 가간사를 졍리ᄒᆞ기 어렵기로 ᄂᆡ가 실상은 타인이로ᄃᆡ ᄆᆡ사를 쥬선ᄒᆞ야 아모죠록 그릇침이 업도록 보삷혀거니와 인져ᄂᆞᆫ 졈졈 나히 만허 오ᄆᆡ 졍신이 현황ᄒᆞ야 분란ᄒᆞᆫ 일은 상관ᄒᆞ기 렴증이 나고 반 년간 회계도 계산ᄒᆞ기 어려워셔 향자에 네게 ᄌᆡ촉을 당ᄒᆞ얏거니와 너ᄂᆞᆫ 일즉이 몸을 의탁ᄒᆞ야 집을 보젼ᄒᆞᆷ이 합당ᄒᆞᆯ ᄯᅳᆺᄒᆞ며 ᄯᅩ 네가 집을 맛흔 사ᄅᆞᆷ이 되얏신 즉 만일 타쳐로 가기를 질기지 아니ᄒᆞᆯ진ᄃᆡ ᄂᆡ가 다릴사회로 뎡ᄒᆞ야 갓치 잇셔도 무방ᄒᆞ며 나의 말ᄒᆞᄂᆞᆫ 바 남쟈ᄂᆞᆫ 범상ᄒᆞᆫ 인물이 아니라 졍히 너의 ᄇᆡ필이 될 만ᄒᆞ기로 강권ᄒᆞᆷ이라 필경 너도 이젼에 일이 차 만나서 얼골도 알 ᄯᅳᆺᄒᆞ나 만일 그 사ᄅᆞᆷ과 결혼치 아니ᄒᆞ면 이ᄂᆞᆫ 나의 됴흔 ᄯᅳᆺ을 져바림이라 ᄒᆞ야 달ᄂᆡ고 권ᄒᆞᄂᆞᆫ지라 ᄆᆡ션이 마암에 숙부가 무삼 관계가 잇셔 자긔의 질기지 아니ᄒᆞᄂᆞᆫ 일을 억지로 권ᄒᆞᄂᆞᆫ고 ᄒᆞ야 듯기 실은 말로 ᄃᆡ답ᄒᆞᆯ ᄯᅳᆺᄒᆞ나 원ᄅᆡ 그 셩질이 온화ᄒᆞᆫ 고로 마암을 진졍ᄒᆞ야 갈ᄋᆞᄃᆡ 숙부의 말삼이 진실로 감격ᄒᆞᆫ 바이오나 소녀의 사졍은 앗가도 말삼ᄒᆞᆷ과 갓ᄒᆞ야 그 남자ᄂᆞᆫ 아모리 비범ᄒᆞᆫ 사ᄅᆞᆷ이라도 지금은 결혼ᄒᆞᆯ 생각이 업사오며 듯자오니 셔양셔ᄂᆞᆫ 마암에 합당ᄒᆞᆫ 사ᄅᆞᆷ으로 부부의 언약을 뎡ᄒᆞᆫ 후 외양으로만 그 부모의게 의론ᄒᆞᆫ다 ᄒᆞ오니 은덕을 밧든 숙부의 말삼을 거역ᄒᆞ기ᄂᆞᆫ 죄송ᄒᆞ오나 다만 결혼 일ᄉᆞᄂᆞᆫ 소녀의 마암ᄃᆡ로 ᄒᆞ게 바려 두심을 바라ᄂᆞ이다 권 쳠ᄉᆞ 급급ᄒᆞᆫ 모양으로 갈ᄋᆞᄃᆡ 아모리ᄒᆞ야도 나의 말을 듯지 못ᄒᆞᆯ 터이냐 ᄆᆡ선이 ᄃᆡ답ᄒᆞ되 결단코 이 말삼은 봉ᄒᆡᆼ치 못ᄒᆞ갯노이다 권 쳠ᄉᆞ 얼골에 푸른 심쥴이 이러나면셔 담ᄇᆡᄃᆡ로 ᄌᆡ판을 두다리며 고셩ᄒᆞ야 슈죄를 ᄒᆞᆯ ᄯᅳᆺᄒᆞ다가 별안간에 됴흔 말로 올치 그러ᄒᆞ지 너의 마암이 긔특ᄒᆞ다 인자된 도리에 그러ᄒᆞ지 아니ᄒᆞ면 불가ᄒᆞ니 나의 말을 자셰히 드러라 너의 말이 그러ᄒᆞᆯ진ᄃᆡ 무삼 일이 잇던지 부모의 유언을 직히고 변치 아니코자 ᄒᆞ나냐 ᄆᆡ션이 응답ᄒᆞ되 이ᄂᆞᆫ 다시 무르실 바 아니로소이다 권 쳠ᄉᆞ가 갈ᄋᆞᄃᆡ 그러ᄒᆞᆯ진ᄃᆡ 너ᄂᆞᆫ 장 씨의 ᄌᆡ산을 자긔의 물건으로 아지 못ᄒᆞ리로다 ᄆᆡ션이 변ᄉᆡᆨᄒᆞ야 고ᄒᆞ되 이ᄂᆞᆫ 숙부의 말삼이라도 아지 못ᄒᆞᆯ 바오니 소녀가 비록 계집 아ᄒᆡ오나 부모의 후를 이은 몸이 되야 자긔의 ᄌᆡ산을 자유로 못 ᄒᆞᆫ다 ᄒᆞ심은 무삼 ᄭᅡ닭을 모로나이다 권 쳠사 갈ᄋᆞᄃᆡ 너의 생각이 져러ᄒᆞ기로 부당ᄒᆞᆫ 고집으로 나의 일으ᄂᆞᆫ 말을 듯지 아니ᄒᆞᄂᆞᆫ도다 자식을 알기ᄂᆞᆫ 아비 갓흐니가 업다 ᄒᆞ더니 너의 부친의 지감이 잇심은 탄복ᄒᆞᆯ 바이로다 ᄆᆡ션아 이것을 보아라 ᄒᆞ면셔 네모진 얼골을 뒤들고 입속으로 즁얼즁얼ᄒᆞ면셔 손 궤 속에셔 편지 ᄒᆞᆫ 장을 ᄂᆡ야쥬거ᄂᆞᆯ ᄆᆡ션이 괴상히 녁이며 즉시 밧아 보니 자긔 부친 생젼에 권 쳠ᄉᆞ에게 유언으로 부탁ᄒᆞᆫ 것이라 그 글에 ᄒᆞ얏스되 나의 사후에 녀식 ᄆᆡ션으로 집 쥬인을 삼고 그ᄃᆡᄂᆞᆫ 뒤ᄇᆡ 보ᄂᆞᆫ 사ᄅᆞᆷ이 되야 일가의 ᄌᆡ산을 졍리ᄒᆞ야 쥬심을 바라노니 일즉이 녀식을 심랑과 결혼ᄒᆞ야 다릴사회 삼기를 경영ᄒᆞ얏더니 그 후에 심랑이 종적을 감초와 간 바를 아지 못ᄒᆞ니 만일 나의 사후에 삼 년 ᄂᆡ로 심랑이 도라오면 젼 언약을 좃차 부부를 삼고 일가의 ᄌᆡ산을 사양ᄒᆞ야 쥴 것이오 만일 이 긔한이 지나도록 심랑은 도라오지 아니ᄒᆞ고 ᄆᆡ선이 달은 곳에 출가ᄒᆞ기를 불긍ᄒᆞ거던 ᄌᆡ산을 십분의 일만 분깃ᄒᆞ야 쥬어셔 각거ᄒᆞ게 ᄒᆞ고 장 씨의 후를 이를 사ᄅᆞᆷ을 양자ᄒᆞ야 영구히 ᄌᆡ산을 보젼케 ᄒᆞᆷ을 원ᄒᆞ노니 아모조록 범연이 마심을 바라노라
ᄆᆡ선이 불의에 이 유셔를 보고 긔가 막히나 원ᄅᆡ 지헤 잇ᄂᆞᆫ 녀자인 고로 마암을 진졍ᄒᆞ야 두셰 번 그 유셔를 훌터보고 졉어셔 도로 권 쳠ᄉᆞ를 쥬며 왈 부친의 유언이 이러ᄒᆞ실진ᄃᆡ 일후에 숙부의 말삼을 좃치려 ᄒᆞ나이다 그러ᄒᆞ나 부친 병환 즁에 소녀와 모친이 쥬야에 부친 겻ᄒᆡ 잇셔 여러 가지 유언을 자세히 드럿사오나 이러ᄒᆞᆫ 유셔로 숙부에게 드렷다 ᄒᆞ시ᄂᆞᆫ 말삼은 듯지 못ᄒᆞ얏고 ᄯᅩ 모친게도 그런 말삼은 듯지 못ᄒᆞ얏나이다 ᄒᆞ면셔 리약이ᄒᆞᄂᆞᆫ 즁이라도 그 량친의 병즁ᄉᆞ를 생각ᄒᆞ고 눈물이 비오듯 ᄒᆞ거ᄂᆞᆯ 권 쳠ᄉᆞᄂᆞᆫ 보지 못ᄒᆞᄂᆞᆫ 쳬ᄒᆞ고 말ᄒᆞ되 너의 부친 하셰ᄒᆞ시던 사오 일 젼에 뵈오려 갓더니 그 ᄯᆡ 마참 너도 업고 너의 모친도 계시지 아니ᄒᆞᆫᄃᆡ 이 유셔를 가방 속에셔 ᄂᆡ야 쥬시며 기외에 다른 일도 모다 부탁ᄒᆞ시던 것이 지금도 목젼에 뵈ᄋᆞᆸᄂᆞᆫ 듯ᄒᆞ다 아모리 긔질이 조흔 사ᄅᆞᆷ이라도 대병 즁에ᄂᆞᆫ 평상시와 다르니 아마 이즈시고 너의게도 말삼을 못 ᄒᆞ셧나 보다 ᄆᆡ선이 우음을 먹음고 말ᄒᆞ되 말삼과 갓흘진ᄃᆡ 한 가지 아지 못ᄒᆞᆯ 일이 잇도소이다 부친 병환시에 숙부게셔ᄂᆞᆫ 고향에 가 계시고 경셩에 계시지 아니ᄒᆞ셧다가 겨오 부친 하셰ᄒᆞ시던 젼날에야 비로소 오시지 아니ᄒᆞ얏ᄉᆞᆸ닛가 권 쳠사가 말이 막혀 묵묵히 잇다가 이ᄂᆞᆫ ᄂᆡ가 잘못 생각ᄒᆞ얏다 늙어지면 졍신좃차 업셔져셔 삼 년 된 일을 아득히 이져바렷도다 다시 생각ᄒᆞᆫ 즉 이 유셔도 역시 그 젼날 바닷나 보다 ᄆᆡ선이 권 쳠ᄉᆞ를 잠간 흙겨보더니 그 유셔를 다시 ᄒᆞᆫ 번 뵈야 쥬시ᄋᆞᆸ소셔 ᄒᆞ면셔 밧아 펴 들고 갈ᄋᆞᄃᆡ 숙부ᄂᆞᆫ 이 것을 자셰히 보ᄋᆞᆸ소셔 이 글시가 부친의 필적과 흡ᄉᆞᄒᆞ오나 먼져 쓴 글시ᄂᆞᆫ 부친의 명함 쓴 글시보다 먹빗이 다르기로 나종에 써셔 너흔 모양 갓하 뵈오니 어인 일인지 이상ᄒᆞ야이다 권 쳠ᄉᆞ가 소ᄅᆡ를 놉혀 말ᄒᆞ되 이 글시를 어ᄃᆡ로 보니 이필이라 ᄒᆞ야 소위 숙부라 ᄒᆞ며 필젹 위죠ᄒᆞᆫ 흉악ᄒᆞᆫ 무리로 돌녀보ᄂᆡ난다 ᄆᆡ션아 자셰히 나의 말을 드러 보아라 나도 원ᄅᆡ 벼살 단니던 사ᄅᆞᆷ으로 셰상 일도 짐작ᄒᆞᄂᆞᆫ 터이오 그ᄲᅮᆫ 아니라 이 유셔를 그 ᄉᆞ이 법률을 졍통ᄒᆞᆫ 사ᄅᆞᆷ들에게 뵈고 그 말도 드러 보앗거니와 네가 아모리 고집ᄒᆞ야도 이믜 삼 년 긔한이 지낫스니 나ᄂᆞᆫ 너의 부친의 유셔와 갓치 가합ᄒᆞᆫ 쟈를 양자ᄒᆞ야 장 씨의 후를 잇ᄂᆞᆫ 것이 당연ᄒᆞᆫ 일이라 만일 ᄌᆡ판을 ᄒᆞᆯ진ᄃᆡ ᄃᆡ언인이 되야 결단코 익의어 보겟다 ᄒᆞᄂᆞᆫ 사ᄅᆞᆷ도 여러이 잇더라마ᄂᆞᆫ 너를 보아 아즉 거졀ᄒᆞ고 친졀ᄒᆞᆫ 마암으로 출가ᄒᆞ기를 권ᄒᆞ나 너ᄂᆞᆫ 고마온 ᄉᆡᆼ각은 업고 도로혀 졍녕 무의ᄒᆞᆫ 유셔를 위조ᄒᆞ얏다 ᄒᆞ니 이 엇지 숙부를 ᄃᆡᄒᆞ야 네가 참아 ᄒᆞᆯ 말이리오 ᄒᆞ면셔 니를 옥물어 사ᄅᆞᆷ을 씹어 ᄉᆡᆼ킬 것 갓치 ᄒᆞ거ᄂᆞᆯ ᄆᆡ선이 부복ᄒᆞ야 이윽도록 말이 업다가 두루혀 ᄉᆡᆼ각ᄒᆞ고 갈ᄋᆞᄃᆡ 소녀가 잘못ᄒᆞ얏ᄉᆞ오니 용셔ᄒᆞ심을 바라나이다 이러틋 부친의 유셔도 잇ᄉᆞ오니 숙부의 말삼을 봉ᄒᆡᆼᄒᆞ야 일즉이 신셰를 뎡ᄒᆞ리이다 권 쳠ᄉᆞᄂᆞᆫ 가장 고지 듯고 벌셔붓허 나의 말을 순종ᄒᆞ얏스면 리치를 장황히 말ᄒᆞᆯ 것도 업고 큰소ᄅᆡ도 아니 ᄒᆞ얏스리로다 너의 말을 드르니 ᄂᆡ가 안심ᄒᆞ노라 ᄒᆞ면셔 져의 마누라를 불너ᄂᆡ니 권 첨ᄉᆞ의 마누라 졍 씨가 장지를 열고 드러와 ᄆᆡ선의 겻ᄒᆡ 안져셔 ᄶᅩ고라진 입에 벗으러진 니가 입솔 밧그로 나오며 호호 웃더니 너ᄂᆞᆫ 효ᄒᆡᆼ이 잇ᄂᆞᆫ ᄋᆞᄒᆡ라 긔특ᄒᆞ다 너의 부친이 디하에셔 깃거워ᄒᆞ시리로다 지금 급히 출가ᄒᆞ라 ᄒᆞᆷ도 아니니 쳔쳔히 상당ᄒᆞᆫ 사ᄅᆞᆷ을 기다리ᄂᆞᆫ 것도 됴흘지라 ᄆᆡ선아 좀 우셔나 보렴어나 무삼 일을 그ᄃᆡ지 ᄉᆡᆼ각만 ᄒᆞ나냐 그 ᄯᆡ 마참 하인이 ᄯᅳᆯ 압페 와 고ᄒᆞ되 자근 아씨 문 밧게 송 교관이 오셔셔 그 누의님의 말삼을 젼ᄒᆞ고자 ᄒᆞ야 잠간 뵈ᄋᆞᆸ기를 쳥ᄒᆞ더이다 ᄆᆡ선이 이르되 오냐 무삼 일인지 모로거니와 나도 ᄒᆞᆯ 말삼 잇스니 잠간 계시라 ᄒᆞ여라 지금 나아감아 ᄒᆞ고 문간으로 향ᄒᆞ야 가니 권 첨ᄉᆞ가 그로 쳐를 ᄃᆡᄒᆞ야 숨을 휘이 ᄂᆡ야쉬며 계집 아ᄒᆡ가 쥬제넘히 글자를 보아셔 셰밀ᄒᆞᆫ 일ᄭᅡ지 모로ᄂᆞᆫ 것 업슴으로 이 번에 ᄂᆡ가 ᄯᅡᆷ을 흘녀도다 그러ᄒᆞ나 져의 부친의 도장 ᄶᅵᆨ힌 유셔가 잇ᄂᆞᆫ ᄃᆡᄂᆞᆫ 할일업슬지니 하상쳔의 지혜ᄂᆞᆫ 짐짓 탄복ᄒᆞᆯ 바이오 이 외에 송 교관이 잘 ᄭᅬ앗스면 하상쳔과 혼인이 십분의 구ᄂᆞᆫ 되기 무려ᄒᆞᆯ지라 종자 이후로 뎐당잡힌 문셔도 발각될 념려가 업슬 ᄲᅮᆫ 아니라 쳔 원이나 되ᄂᆞᆫ 큰 돈이 손에 드러올지니 엇지 다ᄒᆡᆼ치 아니리오 마누라 여보오 하인 불너 압 집에 가셔 술이나 좀 밧아오라 ᄒᆞ오 우리 이 일 잘 되라고 축원을 ᄒᆞ야 보옵시다
## 뎨 십이 회
락자뎡뎡ᄒᆞ야 바둑 두ᄂᆞᆫ 소ᄅᆡ에 ᄇᆡᆨ 일은 일년갓치 길고 제비ᄂᆞᆫ 쌍으로 날아드ᄂᆞᆫ 곳에 한 사ᄅᆞᆷ은 년긔가 삼십 ᄂᆡ외간ᄶᅳᆷ 되얏는ᄃᆡ 놉흔 코와 큰 눈에 안ᄉᆡᆨ이 ᄇᆡᆨ셜 갓하 당당ᄒᆞᆫ 장부의 긔상이 사ᄅᆞᆷ을 압두ᄒᆞᆯ 만ᄒᆞ고 무삼 일을 생각ᄒᆞᆯ 제마다 미간에 ᄂᆡ 쳔자로 쥬름이 잡히니 이ᄂᆞᆫ 별 사ᄅᆞᆷ이 아니라 그 집 쥬인 하상쳔이니 머리에 뎡자관을 쓰고 몸에 생쥬 쥬의를 입고 쳥공단 보료에 안셕을 의지ᄒᆞ야 안졋고 벽상에 뎐렵도를 거럿스며 화병에 ᄇᆡᆨ일홍 두어 가지를 ᄭᅩᆺ졋고 ᄎᆡᆨ상 우에 법규류취 이삼 권이 잇고 그 엽ᄒᆡ 수십 장식 묵ᄭᅳᆫ 문부가 싸여 잇스니 이ᄂᆞᆫ 여러 사ᄅᆞᆷ의 ᄌᆡ판ᄒᆞ기 젼 미리 감졍ᄒᆞ기를 부탁ᄒᆞᆫ 문젹이러라 ᄯᅩ 한 사ᄅᆞᆷ은 추포 쥬의를 입고 죽립을 썻ᄂᆞᆫᄃᆡ 둥군 얼골에 단소ᄒᆞᆫ 남자이니 이ᄂᆞᆫ 송군셔라 ᄉᆞ오 년 젼부터 하상쳔의 집 식ᄀᆡᆨ이 되얏더니 근일에 스ᄉᆞ로 ᄃᆡ언인 ᄉᆞ무에 죵ᄉᆞᄒᆞᆯᄉᆡ 항상 하상쳔의 지휘를 밧아 분쥬ᄒᆞ더라 이 ᄯᆡ 하상쳔이 송 교관을 ᄃᆡᄒᆞ야 말ᄒᆞ되 바둑을 두고 나면 넘어 더워 견ᄃᆡ지 못ᄒᆞ겟스니 좀 쉬여셔 두어 보셰 그러ᄒᆞ나 여보게 송 교관 그 일은 ᄆᆡ오 잘 되지 아니ᄒᆞ얏ᄂᆞᆫ가 나도 독립회 연셜장에셔 그 녀자를 맛난 후로부터 ᄆᆡ오 유의ᄒᆞ야 슈소문을 ᄒᆞ야 보고 영어 학당에 단니ᄂᆞᆫ 것을 아럿더니 다ᄒᆡᆼ이 그ᄃᆡ의 ᄆᆡ씨와 함ᄭᅦ 그 학교에셔 공부ᄒᆞᆷ으로 나의 ᄉᆞ졍을 그ᄃᆡ의게 부탁ᄒᆞ야 그 근디를 아라본 즉 부모도 형뎨도 업다 ᄒᆞ기에 의례히 될 쥴로 생각ᄒᆞ엿더니 그 녀자가 당초에 계약ᄒᆞᆫ 남자를 기다리고 잇기로 아모리 권면ᄒᆞ야도 쳥죵치 아니ᄒᆞᆫ다ᄂᆞᆫ 말을 듯고 다시ᄂᆞᆫ ᄉᆡᆼ의도 못ᄒᆞᆯ 줄로 아랏더니 마참 권 쳠ᄉᆞ가 ᄎᆡ젼에 못 견ᄃᆡ여 그ᄃᆡ를 소ᄀᆡᄒᆞ야 나의게 타쳡ᄒᆞᆯ 방ᄎᆡᆨ을 뭇지 아니ᄒᆞ엿나 그ᄅᆡ ᄂᆡ가 자셰히 탐지ᄒᆞ야 본 즉 그 녀자의 가권을 모로게 젼당잡힌 곡졀일네그랴 만일 이 일을 그 녀자가 알고 보면 기외의 맛흔 돈 ᄉᆞ용ᄒᆞᆫ 것ᄭᅡ지 발각이 될 ᄉᆞ셰기로 곤란ᄒᆞᆷ을 면치 못ᄒᆞ겟다고 됴흔 방침을 지시ᄒᆞ야 달나기로 나의 소망을 말ᄒᆞ야 그 녀자와 결혼ᄒᆞ야 쥬면 쳔금으로 보슈ᄒᆞ야 그 ᄎᆡ젼을 쳥장ᄒᆞ게 ᄒᆞ야 쥬마 ᄒᆞ엿더니 권 쳠ᄉᆞᄂᆞᆫ 응낙을 ᄒᆞ엿스나 다만 그 녀자가 출가ᄒᆞᆯ 마암이 업스니 권 쳠ᄉᆞᄂᆞᆫ 쥬선ᄒᆞᆯ 도리가 별로 어ᄃᆡ 잇나 할 슈업셔 권 쳠ᄉᆞ다려 그 녀자의 부친 도장 ᄶᅵᆨ힌 휴지를 엇어 보라 ᄒᆞ얏더니 일이 되노라고 마참 뎍당ᄒᆞᆫ 것을 가져왓기로 약시약시ᄒᆞ게 유셔를 ᄭᅮᆷ여낸 것은 진실로 신긔ᄒᆞᆫ 묘산이 아닌가 일젼에 권 쳠ᄉᆞ가 그 유셔를 보이고 출가ᄒᆞᆷ을 강권ᄒᆞ엿더니 그 녀자도 할일업시 허락을 ᄒᆞ드라니 외양 형편으로 보면 거의 될 듯ᄒᆞ나 그러나 그ᄃᆡ가 다시 힘을 다ᄒᆞ지 아니면 되지 못ᄒᆞᆯ지니 나의 소망을 져바리지 말지어다 송 교관이 ᄃᆡ답ᄒᆞ되 젼일에 선ᄉᆡᆼ의 부탁을 드른 고로 고향에 도라가 잇ᄂᆞᆫ 누의의 젼ᄒᆞᄂᆞᆫ 말이 잇다 칭탁ᄒᆞ고 그 녀자의 눈치를 보러 갓더니 그 녀자가 말말ᄭᅳᆺ헤 뭇기를 그ᄃᆡᄂᆞᆫ ᄃᆡ언인이 되신 터이니 이러ᄒᆞᆫ 일을 아르실 터이어니와 녀자라도 부모의 ᄌᆡ산을 상속ᄒᆞᆫ 지 이삼 년이 지낫ᄂᆞᆫᄃᆡ 살님 뒤ᄇᆡ보ᄂᆞᆫ 사ᄅᆞᆷ이 졸디에 부친의 유셔가 잇다 칭ᄒᆞ고 별로 양자를 다려오고 그 녀자를 ᄶᅩᆺ쳐ᄂᆡᄂᆞᆫ 일이 법률 규뎡에 잇ᄂᆞ닛가 ᄒᆞ기로 나ᄂᆞᆫ 그 리허를 짐작ᄒᆞ나 짐짓 아지 못ᄒᆞᄂᆞᆫ 톄ᄒᆞ고 엇더ᄒᆞᆫ 법률은 현란ᄒᆞᆫ ᄉᆞ건도 잇기로 용이히 판단ᄒᆞ기 어렴거니와 우리 나라에셔 현ᄒᆡᆼᄒᆞᄂᆞᆫ 법률은 셔양 각국과 갓지 아니ᄒᆞ야 ᄌᆡ판소에셔ᄂᆞᆫ 무삼 일이던지 종문권 시ᄒᆡᆼᄒᆞᆫ다 ᄃᆡ답ᄒᆞ얏슨 즉 그 녀자가 아모리 영악ᄒᆞ야도 ᄒᆞᆯ일업시 권 쳠ᄉᆞ의 지휘를 좃치려니와 그러나 선ᄉᆡᆼ갓치 규모잇ᄂᆞᆫ 터에 아모리 일ᄃᆡ졀ᄉᆡᆨ이오 학문이 잇다 ᄒᆞᆫ들 쳔 원이나 되ᄂᆞᆫ 젼ᄌᆡ를 허비ᄒᆞ랴 ᄒᆞᆷ은 무삼 ᄉᆡᆼ각인지 나ᄂᆞᆫ 조곰도 아지 못ᄒᆞᄂᆞᆫ 바이라 ᄒᆞ거ᄂᆞᆯ 하상쳔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갈ᄋᆞᄃᆡ 이ᄂᆞᆫ 두로 ᄉᆡᆼ각ᄒᆞᄂᆞᆫ 바이 잇슴이니 졍실은 부모가 쥬혼ᄒᆞ신 바이로ᄃᆡ 그 용모가 험악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마암에 합당치 못ᄒᆞᆫ 일이 만흔 고로 본가로 ᄶᅩᆺ차 보ᄂᆡ고 그 후에 젼쥬집을 다려왓더니 자식ᄭᅡ지 나앗기로 길ᄅᆡ 갓치 지낼 쥴 아랏더니 그것 역시 불합ᄒᆞᆯ ᄲᅮᆫ더러 근ᄅᆡ 사회의 풍조가 변ᄒᆞ야 옴으로 차차 부인들도 공회 갓흔ᄃᆡ 참예ᄒᆞᄂᆞᆫ 일이 잇스니 아즉은 경장ᄒᆞ던 쳐엄이라 사녀의 품ᄒᆡᆼ이 문란ᄒᆞᆫ 결과를 인ᄒᆞ야 ᄒᆡᆼ실이 업ᄂᆞᆫ 부녀라도 함부루 귀부인 좌셕에 셕기ᄂᆞᆫ 일이 잇스되 멀지 아니ᄒᆞ야 필경 셔양 풍속을 본밧아 품ᄒᆡᆼ이 단졍치 못ᄒᆞᆫ 부녀ᄂᆞᆫ 상등 사회에셔 밧지 아니ᄒᆞ리니 창기의 무리로 가속을 삼ᄂᆞᆫ 것은 창피ᄒᆞᆯ지라 우리도 타일에 ᄯᆞᆺ을 엇어 ᄂᆡ외 신ᄉᆞ를 교제ᄒᆞ랴 ᄒᆞᆫ 즉 아모ᄶᅩ록 시세에 합당ᄒᆞᆫ 부인을 취ᄒᆞ지 아니면 불가ᄒᆞᆯ지라 그 녀ᄌᆞᄂᆞᆫ 인물도 불초치 아니ᄒᆞ고 학문도 잇스며 영셔도 능통ᄒᆞᆫ다 ᄒᆞ니 안ᄒᆡ를 삼아도 붓그럽지 아니ᄒᆞᆯ 바오 기외의 ᄌᆡ산도 잇다 ᄒᆞ니 우리 나라ᄂᆞᆫ 부부간에 ᄌᆡ물을 각각 구별ᄒᆞᄂᆞᆫ 법률이 확뎡치 아니ᄒᆞ얏슨 즉 ᄒᆞᆫ 번 혼례곳 ᄒᆞ면 그 녀ᄌᆞ의 ᄌᆡ산이 모다 나의 차지 될지오 셩ᄉᆞᄒᆞᆫ 후에ᄂᆞᆫ 쳔 원 돈도 허비ᄒᆞᆯ 필요가 업스니 다만 입으로 말만 ᄒᆞ야 증거가 업슬 ᄲᅮᆫ 아니라 권 첨ᄉᆞ도 남의 유셔를 위조ᄒᆞ얏다 ᄒᆞᄂᆞᆫ 밋구린 일이 잇스니 엇지 능히 나를 졍소ᄒᆞ야 ᄌᆡ판을 쳥ᄒᆞ리오 송 교관이 그 말을 듯더니 무릅을 치며 말ᄒᆞ되 션ᄉᆡᆼ의 묘산은 진실로 귀신도 측량치 못ᄒᆞᆯ 바어니와 그러ᄒᆞ나 잘못ᄒᆞ면 여의치 못ᄒᆞᆯ가 ᄒᆞᄂᆞ니 별로히 쥬의치 아니ᄒᆞ면 불가ᄒᆞ리로다 하상쳔이 뭇되 무삼 일을 일음이뇨 송 교관이 갈ᄋᆞᄃᆡ 근일에 풍편으로 드르니 그 녀ᄌᆞ가 리태순과 발셔 언약을 굿게 ᄒᆞ얏다 ᄒᆞ니 션ᄉᆡᆼ은 아라셔 쥬션ᄒᆞᆯ지어다 하상천이 의외에 이 말을 드름ᄋᆡ 긔가 막혀 이윽도록 손ᄭᅳᆺ을 부비며 ᄉᆡᆼ각ᄒᆞ더니 홀연히 무릅흘 치고 우으며 갈ᄋᆞᄃᆡ 한낫 우직ᄒᆞᆫ 리태순과 암약ᄒᆞᆫ 녀ᄌᆞ를 엇지 쳐치ᄒᆞᆯ 도리가 업스리오 ᄒᆞ면서 입을 송 교관의 귀에 ᄃᆡ이고 약시약시ᄒᆞ라 ᄒᆞ니 송 교관이 올치 그 신문긔ᄌᆞᄂᆞᆫ 션생과 친분도 잇슬 ᄲᅮᆫ 아니라 사ᄅᆞᆷ을 비방ᄒᆞ기 됴화ᄒᆞᄂᆞ니 부탁만 ᄒᆞ면 아니 될 리치가 업스니 지금 가ᄂᆞᆫ 길에 말ᄒᆞ야 보리로다 하상천이 ᄯᅩ 송 교관다려 여보게 그리 ᄒᆞ고 ᄯᅩ 약시약시ᄒᆞ게 송 교관이 고ᄀᆡ를 ᄭᅳ덕이며 올치 그러치 ᄭᅩᆨ 될 일이지 하상천이 ᄯᅩ 말ᄒᆞ되 그리 ᄒᆞ고 그 부비ᄂᆞᆫ 약시약시ᄒᆞ게
## 뎨 십삼 회
일 쌍 청죠가 ᄆᆡ화 가지 우에셔 ᄭᅩᆺ을 희롱ᄒᆞ니 향긔 가지에 가득ᄒᆞ도다 나ᄂᆞᆫ 쳥조 되고 너ᄂᆞᆫ ᄆᆡ화 되야 날ᄅᆡ가 향긔 ᄭᅩᆺ에 ᄯᅥ나지 말고지고 여보게 옥도 씨 노ᄅᆡ나 불으게 림 쥬ᄉᆞ 술 한 잔 더 자시게 ᄒᆞ며 너시레를 느러놋ᄂᆞᆫ 사ᄅᆞᆷ은 송 교관이오 단아ᄒᆞᆫ 모양으로 권ᄒᆞᄂᆞᆫ 술을 사양ᄒᆞ며 별로 말도 아니 ᄒᆞ고 웃도 아니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리태순이라 송 교관이 태순다려 ᄂᆡ가 로형의 입셩ᄒᆞ심을 듯고 반가히 말삼도 ᄒᆞ고 루셜의 욕보시던 일도 위로ᄒᆞᆯ ᄎᆞ로 오날 이곳으로 감히 오시라 ᄒᆞᆷ이어ᄂᆞᆯ 술도 아니 자시고 담화도 아니 ᄒᆞ시니 도로혀 셥셥ᄒᆞ여이다 태순이 강잉히 우으며 ᄃᆡ답ᄒᆞ되 이쳐럼 불으신 셩의ᄂᆞᆫ 감사무디ᄒᆞ거니와 소뎨ᄂᆞᆫ 본ᄅᆡ 졸직ᄒᆞᆫ 셩미라 질탕히 슈작을 못 ᄒᆞ니 형의 ᄯᅳᆺ을 져바림 갓하 심히 불안ᄒᆞ도다 겻헤 잇ᄂᆞᆫ 림 쥬ᄉᆞᄂᆞᆫ 숑 교관의 친구라 술잔을 드러 태순에게 권ᄒᆞ며 말ᄒᆞ되 션생이 근일에 산슈 됴흔 곳에 유람ᄒᆞ셧다 ᄒᆞ오니 어ᄃᆡ 경치가 가장 아름답더뇨 태순이 ᄃᆡ답ᄒᆞ되 별로 여러 곳도 가지 못ᄒᆞ엿고 ᄯᅩ ᄒᆡᆼᄉᆡᆨ이 총총ᄒᆞ야 경치를 구경치 못ᄒᆞ얏스나 일산에셔 문젼쳘이라 ᄒᆞᄂᆞᆫ 친구와 기외 유지ᄒᆞᆫ 슈인을 만나 슈일 두류ᄒᆞ얏ᄂᆞᆫᄃᆡ 슈셕이 ᄆᆡ오 졀승ᄒᆞ더이다 송 교관이 말을 무지르며 여보 졀에 가면 즁 리약이 ᄒᆞ고 촌에 가면 속인 리약이 ᄒᆞᆫ다고 오날 밤 이 좌셕에셔ᄂᆞᆫ 술이나 먹고 옥도나 ᄃᆡ리고 놀아 봅시다 ᄒᆞ며 옥도에게 겻눈짓을 ᄒᆞ니 옥도가 연ᄒᆡ 태순의 눈을 맛초며 술을 부어 들고 온갓 아양을 모다 부리나 태순은 조곰도 요동치 아니ᄒᆞ고 잇다가 송 교관을 도라보며 이 동안 젼성죠도 평안ᄒᆞ며 언의 곳에 머므나뇨 송 교관이 ᄃᆡ답ᄒᆞ되 형은 아즉 그 소문을 듯지 못ᄒᆞ얏도다 셩죠가 형을 모함ᄒᆞᆫ 죄로 반좌률을 당ᄒᆞ야 지금ᄭᅡ지 감옥셔에 잇거니와 셩조와 형이 무삼 큰 혐의가 잇기로 그런 흉칙ᄒᆞᆫ 마암을 먹엇나뇨 태순이 탄식ᄒᆞ되 그 사ᄅᆞᆷ의 나를 모함ᄒᆞᆷ은 그 ᄯᅳᆺ을 모로거니와 평일에 교분이 갓가와 별로 감졍이 업노라 송 교관이 우으며 형이 나를 속이ᄂᆞᆫ도다 나ᄂᆞᆫ 젼셜로 드름ᄋᆡ 셩죠와 친밀히 지ᄂᆡᄂᆞᆫ 녀자가 형과 갓가와 형의 려비ᄭᅡ지 담당ᄒᆞ야 준 일을 알고 시긔ᄒᆞ야 그리 ᄒᆞᆷ이라 ᄒᆞ더이다 태순이 졍ᄉᆡᆨᄒᆞ야 발명ᄒᆞ고 ᄂᆡ심으로ᄂᆞᆫ 의혹이 ᄌᆞ심ᄒᆞᆫᄃᆡ 림 쥬ᄉᆞ가 신문 ᄒᆞᆫ 장을 들고 ᄎᆞ례로 보와 ᄂᆡ려가다가 언의 녀ᄌᆞ의 리약이를 보ᄂᆞᆫ 모양이더니 박장ᄃᆡ소ᄒᆞ며 숑 교관을 바라보거ᄂᆞᆯ 숑 교관이 뭇되 무슨 말이 잇나 여러이 듯도록 크게 일거 보게 림 쥬ᄉᆞ가 소ᄅᆡ를 놉펴 갈ᄋᆞᄃᆡ 남촌 근쳐인ᄃᆡ 골목 일홈과 통호슈ᄂᆞᆫ 자셰치 못ᄒᆞ나 면담에 셕회칠ᄒᆞ고 슈목이 울밀ᄒᆞᆫ 즁에 후원 초당 잇ᄂᆞᆫ 집이오 달이 시긔ᄒᆞ고 ᄭᅩᆺ이 붓그러 ᄒᆞᄂᆞᆫ 듯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ᄀᆡ명ᄒᆞᆫ 학문도 잇기로 근쳐에 소문이 유명ᄒᆞ야 사ᄅᆞᆷ마다 흠모ᄒᆞᄂᆞᆫ 바이더니 쳥보에 ᄀᆡᄯᅩᆼ을 쌋다ᄂᆞᆫ 말과 갓치 그 녀ᄌᆞ가 음란ᄒᆞᆫ ᄒᆡᆼ실이 ᄒᆞᆫ두 번 아니라 일젼에도 신병이 잇셔 피졉 간다 칭탁ᄒᆞ고 북한사에 가 잇더니 ᄒᆞ며 자조 겻눈질을 ᄒᆞ야 태순을 흘금흘금 보니 태순의 안ᄉᆡᆨ이 자연 불안ᄒᆞ더라 림 쥬ᄉᆞ가 소ᄅᆡ를 도도아 ᄯᅩ 보되 그 졀에셔 언의 남ᄌᆞ를 ᄯᅩ 사괴얏던지 도라오ᄂᆞᆫ 길에 그 소년을 보고 남이 붓그러온 쥴 모로고 교즁에셔 은밀ᄒᆞᆫ 약조를 뎡ᄒᆞᆫ 후 경셩으로 드러왓다 ᄒᆞ니 아모리 인물이 졀ᄉᆡᆨ이오 학문이 고명ᄒᆞ다 ᄒᆞᆯ지라도 이러ᄒᆞᆫ ᄒᆡᆼ실이 잇슬진ᄃᆡ 그 일홈을 ᄆᆡ션이라 ᄒᆞᆷ이 붓그럽도다 ᄆᆡ화라 ᄒᆞᄂᆞᆫ 것은 졀ᄀᆡ가 놉흔 ᄭᅩᆺ이니 엇지 음ᄒᆡᆼ이 뎌러ᄒᆞᆫ 녀자의 비ᄒᆞᆯ 바리오 이ᄂᆞᆫ 진실로 ᄆᆡ화를 욕되게 ᄒᆞᆷ이로다 보기를 맛치ᄆᆡ 신문을 무릅 우에 놋코 숑 교관을 보며 말ᄒᆞ되 남촌 근쳐 잇다 ᄒᆞ니 일젼에 말ᄒᆞ던 그 녀자가 아닌가 숑 교관이 갈ᄋᆞᄃᆡ 젼후의 ᄉᆞ졍을 ᄉᆡᆼ각ᄒᆞ야 보면 알 듯ᄒᆞᆫ 일이 아닌가 대뎌 은밀ᄒᆞᆫ 일은 소문 나기가 쉬운 법이니 옥도가 엽헤셔 듯다가 말ᄒᆞ되 언의 곳 사ᄅᆞᆷ인지ᄂᆞᆫ 모로나 그러ᄒᆞᆫ 일ᄭᅡ지 신문에 오르니 견댈 슈 업스리로다 숑 교관이 우으며 너의 일도 자조 신문에 나기로 이른바 과부 셔름은 동모 과부가 안다 ᄒᆞ더니 너를 두고 ᄒᆞᄂᆞᆫ 말이로다 태순이 넉을 일은 듯이 듯고 잇더니 별안간 안ᄉᆡᆨ이 불쾌ᄒᆞ야 숑 교관을 보며 그ᄃᆡᄂᆞᆫ 그 신문에 게ᄌᆡ된 녀자를 일즉이 아ᄂᆞᆫ 사ᄅᆞᆷ인가 숑 교관이 ᄃᆡ답ᄒᆞ되 나의 누의와 한가지로 학교의 단이ᄂᆞᆫ 녀자인 고로 자셰히 아노니 용모ᄂᆞᆫ 그다지 추물은 아니오 ᄌᆡ조도 잇스나 계집 아ᄒᆡ로셔 연셜장으로나 좃쳐단이고 기외 ᄒᆡᆼ실이 괴악ᄒᆞ야 조곰 마암에 잇ᄂᆞᆫ 남ᄌᆞ를 보면 각ᄉᆡᆨ 쳔착ᄒᆞᆫ ᄒᆡᆼ동으로 그 졍신을 미혹ᄒᆞ야 젼ᄌᆡ를 ᄲᅢ앗다가 그 남ᄌᆞ가 져의 욕심ᄃᆡ로 쥬지 아니ᄒᆞ면 즉시 거졀ᄒᆞ고 ᄯᅩ 다른 남ᄌᆞ를 친ᄒᆞ기로 이 번ᄭᅡ지 몃 번이나 신문에 나ᄂᆞᆫ지 모로겟스니 대뎌 녀자라 ᄒᆞᄂᆞᆫ 것은 외양으로만 보고 아지 못ᄒᆞᆯ 것이어ᄂᆞᆯ 그러ᄒᆞᆫ 계집에게 속ᄂᆞᆫ 남자야 일ᄀᆡ 텬치라 말ᄒᆞᆯ 것 업나니라 ᄒᆞ면셔 무심히 ᄒᆞᄂᆞᆫ 말갓치 로형 그 ᄉᆞ이 북한사에 유람ᄒᆞ셧다 ᄒᆞ니 그 녀자를 혹 맛나지 못ᄒᆞ얏ᄂᆞᆫ가 태순이 아지 못ᄒᆞᄂᆞᆫ 모양으로 ᄃᆡ답ᄒᆞ되 그러ᄒᆞᆫ 녀자를 어ᄃᆡ셔 보앗스리오 입으로 ᄃᆡ답은 ᄒᆞ면셔 마암에ᄂᆞᆫ 심히 불평ᄒᆞ더라 아모리 리태순갓치 ᄌᆡ덕이 겸비ᄒᆞᆫ 사ᄅᆞᆷ이라도 이 ᄯᆡᄭᅡ지 ᄆᆡ선과 깁흔 교제가 업고 다만 일ᄎᆞ 담화를 드른 후로 ᄌᆡᄉᆡᆨ을 흠선ᄒᆞᆯ ᄲᅮᆫ이오 그 사ᄅᆞᆷ됨은 자셰히 아지 못ᄒᆞᆯ 터이라 녯젹에 증ᄌᆞ의 어마니 갓흐 니도 그 아달이 살인ᄒᆞ엿다 ᄒᆞᆷ을 셰번ᄌᆡ 듯고셔ᄂᆞᆫ 베틀 우에셔 ᄶᅡ던 북을 더지고 다라낫다 ᄒᆞᄂᆞᆫ 말도 잇스니 십벌지목은 ᄌᆞ고로 업ᄂᆞᆫ지라 일젼에 일산에셔 두 셔생의 말을 듯고 의심ᄒᆞ던 즁 이 번 신문 게재된 일을 보고 ᄯᅩ 숑 교관이 그 소ᄒᆡᆼ을 자셰히 아러 신문과 조곰도 다르지 아니ᄒᆞᆫ 즉 스ᄉᆞ로 의심을 풀지 못ᄒᆞ야 불쾌ᄒᆞᆫ 감졍이 불 일듯 ᄒᆞ되 ᄉᆞᄉᆡᆨ을 남의게 알임은 불가ᄒᆞᆫ 고로 짐짓 다른 리약이도 ᄒᆞ며 억지로 진뎡코자 ᄒᆞ나 도뎌히 어려온지라 옥도의 권ᄒᆞᄂᆞᆫ 술을 못 익의ᄂᆞᆫ 톄ᄒᆞ고 오륙 ᄇᆡ를 마시니 본ᄅᆡ 쥬량이 크지 못ᄒᆞᆫ 사ᄅᆞᆷ으로 자연 ᄃᆡ취ᄒᆞ야 졍신이 몽롱ᄒᆞ더라
## 뎨 십사 회
동창에 ᄒᆡ가 빗최고 문외에 거마가 분분ᄒᆞᆫᄃᆡ 방문 밧게셔 인젹이 잇더니 셔방님 긔침ᄒᆞ야 게시닛가 태순이 입을 속에셔 머리를 들고 창을 밀치니 금년이 우음을 먹음고 뭇되 어졔 밤에 ᄆᆡ오 취ᄒᆞ신 듯ᄒᆞᄋᆞᆸ더니 곤뢰ᄒᆞ지 아니ᄒᆞ신닛가 태순이 갈ᄋᆞᄃᆡ 먹을 쥴 모로ᄂᆞᆫ 술을 과음ᄒᆞ야 졍신 업시 취ᄒᆞ얏더니 두통도 나고 목이 말나 견댈 슈 업스니 ᄅᆡᆼ수 한 그릇 가져오기를 청ᄒᆞ노라 그러나 ᄂᆡ가 언의 ᄯᆡ에 쥬인집으로 도라왓나뇨 아죠 긔억지 못ᄒᆞ겟도다 무슨 실수나 아니 ᄒᆞ얏ᄂᆞᆫ가 금년이 갈ᄋᆞᄃᆡ 밤이 넘오 느졋스되 오시지 아니ᄒᆞ시기로 쥬인 셔방님게셔 념려ᄒᆞ시고 인력거를 ᄃᆡ리고 가시더니 ᄉᆡ로 두 졈 가량은 되야 모시고 오셧나이다 셔방닙~은 평생에 조심을 ᄒᆞ시고 술을 과음ᄒᆞ지 아니ᄒᆞ시더니 이 번에ᄂᆞᆫ 이상ᄒᆞᆫ 일이라고 여러분이 말삼ᄒᆞ셧ᄂᆞ니다 ᄒᆞ며 일봉 셔간을 허리춤에셔 ᄂᆡ야 드리ᄂᆞᆫᄃᆡ 피봉의 필젹이 젼ᄌᆞ의 무명씨 돈 보ᄂᆡ던 편지와 흡ᄉᆞᄒᆞ거날 태순이 ᄯᅦ여 보니 한 장 쳥쳡이라 사연에 ᄒᆞ얏스되 로상에셔 잠시 말삼ᄒᆞᆷ은 녀자의 ᄒᆡᆼ실이 아니온 듯 수괴ᄒᆞ옴을 익의지 못ᄒᆞ오며 존가가 입성ᄒᆞ심을 듯고 구의봉 구름을 헤쳐 만리 압 길을 열고자 ᄒᆞ오나 녀자의 몸이 되여 먼져 탑하에 나가지 못ᄒᆞᄋᆞᆸ고 두어 쥴 글월을 붓치노니 외람타 마시고 쑥문으로 ᄒᆞ야곰 빗이 나게 ᄒᆞ심을 바라나이다 태순이 보기를 맛치ᄆᆡ 작야에 보던 신문과 숑 교관의 말이 문득 생각이 나며 그 편지 보기도 자긔 몸을 드레올 듯ᄒᆞ야 ᄶᅮᆨᄶᅮᆨ ᄶᅵ져 화로에 드리트리고 졍대ᄒᆞᆫ 말로 금년다려 이르되 이 다음에ᄂᆞᆫ 이 갓흔 셔간이 오거던 밧아드리지 말지어다 금년이 무류히 셧다가 갈ᄋᆞᄃᆡ 소녀가 셔방님을 여러 달 모시고 지ᄂᆡᄆᆡ 범졀이 인후ᄒᆞ야 박ᄒᆡᆼᄒᆞ심을 뵈ᄋᆞᆸ지 못ᄒᆞ얏더니 오날 ᄒᆞ시ᄂᆞᆫ 거죠은 실로 생각던 바 아니로소이다 태순이 잠잠히 잇거ᄂᆞᆯ 금년이 ᄯᅩ 말ᄒᆞ되 소녀가 렬인은 만히 못 ᄒᆞ얏ᄉᆞ오나 이 아씨갓치 무던ᄒᆞ신 이ᄂᆞᆫ 다시 못 보앗고 ᄯᅩ 셔방님게 향ᄒᆞ야 마암 쓰심이 실로 범연치 아니ᄒᆞ시거ᄂᆞᆯ 오ᄂᆞᆯᄂᆞᆯ 이갓치 ᄅᆡᆼᄃᆡᄒᆞ심은 엇진 연고니잇고 태순이 의아ᄒᆞ야 재삼 생각ᄒᆞ다가 갈ᄋᆞᄃᆡ 그 녀자를 네 엇지 그갓치 자셰 알며 ᄂᆡ게 향한 마암이 무엇이 잇나뇨 금년이 ᄃᆡ답ᄒᆞ되 그 아씨ᄂᆞᆫ 권 쳠ᄉᆞ 댁 자근 아씨신ᄃᆡ 슈ᄎᆞ 부르시기로 가 뵈와ᄉᆞᆸ거니와 인품도 됴호시고 재질도 됴흐셔 평ᄉᆡᆼ에 셔ᄎᆡᆨ을 만히 보사 학문이 유여ᄒᆞ신ᄃᆡ ᄒᆡᆼ실도 단졍ᄒᆞ실 ᄲᅮᆫ 아니라 비복들에게도 은ᄋᆡ로 무마ᄒᆞ심으로 칭찬 아니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업ᄉᆞ오며 의로 맷인 숙부의게도 지성으로 봉양ᄒᆞ시ᄂᆞᆫ 것을 보오면 언의 누가 감동치 아니ᄒᆞ오릿가 먼져 번에 셔방님게 식비 보ᄂᆡ시던 일홈 업ᄂᆞᆫ 편지도 어ᄃᆡ셔 온 것인지 몰낫더니 이 동안 아라본 즉 그 아씨게셔 유지ᄒᆞ신 량반의 곤난 격그심을 ᄋᆡ셕히 녁여 보ᄂᆡ신 것이라 ᄒᆞ더이다 태순이 고개를 숙이고 듯다가 갈ᄋᆞᄃᆡ 네 말과 갓틀진ᄃᆡ 가히 아ᄅᆞᆷ다온 녀자라 ᄒᆞ겟스나 그러나 괴이ᄒᆞᆫ 소문이 신문 상에 올나 셰상에 랑자ᄒᆞᆷ은 엇진 연고인지 모로리로다 금년이 대경소괴ᄒᆞ야 갈ᄋᆞᄃᆡ 셔방님게셔도 그런 말을 고지 드르시고 이갓치 말삼ᄒᆞ시니 진실로 한심ᄒᆞ여이다 근일 신문의 ᄒᆡ괴ᄒᆞᆫ 말을 긔재ᄒᆞ야 사ᄅᆞᆷ의 이목을 의혹케 ᄒᆞᆷ은 뎡녕히 심사 불냥ᄒᆞᆫ 권 쳠사 령감과 언의 량반이라든지 성명은 잇졋ᄉᆞ오나 그 아씨를 욕심ᄂᆡ야 백 가지로 결혼ᄒᆞ기를 ᄭᅬᄒᆞ다가 ᄯᅳᆺ과 갓지 못ᄒᆞ야 함혐ᄒᆞ고 잇ᄂᆞᆫ 쟈가 흉칙ᄒᆞᆫ 계교로 욕셜을 쥬작ᄒᆞ야 신문에 ᄂᆡ인 것인 듯ᄒᆞ오니 바라건ᄃᆡ 셔방님은 소인의 참소로 옥 갓흔 아씨를 의심치 마르소셔 태순이 이리뎌리 ᄉᆡᆼ각ᄒᆞ다가 금년의 말을 드르니 ᄉᆞ리가 그러ᄒᆞᆯ 듯ᄒᆞ고 ᄯᅩ 간 밤에 신문 보던 림 쥬ᄉᆞ라 ᄒᆞᄂᆞᆫ 쟈의 얼골이 일산셔 목욕ᄒᆞ며 리약이ᄒᆞ던 사ᄅᆞᆷ과 방불ᄒᆞᆷ을 의아ᄒᆞ얏더니 비로소 짐작이 나셔ᄂᆞᆫ지라 필연을 ᄂᆡ야 노코 답셔를 써 금년을 쥬고 즉시 젼ᄒᆞᆷ을 부탁ᄒᆞᆫ 후 호올로 안저 한탄ᄒᆞ되 북한ᄉᆞ 로파로 ᄒᆞ야곰 나에게 젼케 ᄒᆞᆫ 글을 생각건ᄃᆡ 족히 그 녀자의 일뎡ᄒᆞᆫ ᄯᅳᆺ과 인심의 파칙ᄒᆞᆫ 것을 알 것이오 ᄯᅩ 숑 교관은 본ᄅᆡ 빈한ᄒᆞᆫ 사ᄅᆞᆷ으로 다슈ᄒᆞᆫ 젼재를 허비ᄒᆞ야 가당치 아니ᄒᆞᆫ 대탁을 차림은 이상ᄒᆞᆯ ᄲᅮᆫ더러 조좌 즁에 신문을 랑독ᄒᆞ며 그 녀자의 흠언을 광포ᄒᆞ고 ᄯᅩ 옥도로 ᄒᆞ야곰 술을 강권ᄒᆞ야 나의 대취ᄒᆞᆷ을 쥬션ᄒᆞᆷ은 모다 무삼 사단이 잇심이어ᄂᆞᆯ 젼후 ᄉᆞ졍을 생각지 아니ᄒᆞ고 사ᄅᆞᆷ의 션동ᄒᆞᆫ 바 되야 일시의 분으로써 은의 잇ᄂᆞᆫ 녀자를 불평히 녁임은 나의 몰각ᄒᆞᆷ이로다 국가의 경륜을 품고 복잡ᄒᆞᆫ 사회에 나아와 ᄉᆞ업을 이르고자 ᄒᆞ면셔 부졍ᄒᆞᆫ 무리의 롱락에 ᄲᅡ지고 엇지 셰상의 유명ᄒᆞᆫ 졍치가 되기를 긔약ᄒᆞ리오 이ᄂᆞᆫ 지금ᄭᅡ지 글만 읽고 안져셔 졍신을 허비ᄒᆞ야 셰태와 인졍을 살피지 못ᄒᆞᆫ 소치라 아모리 셔젹을 박람ᄒᆞ얏슬지라도 경력이 부족ᄒᆞ면 수다ᄒᆞᆫ 사ᄅᆞᆷ을 졉졔ᄒᆞ야 졍치 상에 힘을 다ᄒᆞ지 못ᄒᆞ리로다 ᄒᆞ야 마암을 분발ᄒᆞ니 이ᄂᆞᆫ 장찻 태순이 셰상에 립신ᄒᆞ여 유명ᄒᆞᆫ 졍치가로 젼뎡을 담당ᄒᆞᆯ 만ᄒᆞᆫ 소년 긔상이러라 태순이 소셰를 맛친 후 의관을 졍졔ᄒᆞ고 권 쳠ᄉᆞ 집으로 향ᄒᆞ랴 ᄒᆞᆯᄉᆡ 금년이 밧그로 좃차 드러오며 종용히 고ᄒᆞ되 셔방님게셔 지금 권 쳠ᄉᆞ 댁으로 ᄒᆡᆼ차ᄒᆞ시랴 ᄒᆞ시ᄂᆞ닛가 그 댁 쟈근 아씨게셔 당부ᄒᆞ시기를 오ᄂᆞᆯ 오후에 권 첨사 ᄂᆡ외 분이 남문 밧 일가 댁에 가실 터이니 그 승시ᄒᆞ야 오시면 이목이 번다치 아니ᄒᆞᆯ ᄯᅳᆺᄒᆞ다 ᄒᆞ시더이다 태순이 그 말을 듯고 오후 되기를 기ᄃᆡ려 남촌으로 찻쟈가니 즁문을 젹젹히 닷고 사ᄅᆞᆷ의 자최가 고요ᄒᆞᆫᄃᆡ 다만 삽살개 ᄒᆞᆫ 마리가 문 압헤 누어 졸 ᄲᅮᆫ이라 태순이 방황쥬져ᄒᆞ다가 기침을 이삼 차 ᄒᆞ니 안으로셔 계집 하인이 나아와 태순을 보고 명함 한 장을 달ᄂᆡ 가지고 드러가더니 즉시 다시 나아오며 압흘 인도ᄒᆞ야 후원 별당으로 드러가ᄂᆞᆫᄃᆡ 좌우를 살펴보니 집이 별로 크지ᄂᆞᆫ 아니ᄒᆞ나 군신좌사가 분명ᄒᆞ고 쥬련부벽이 시속루태ᄂᆞᆫ 하나 업시 쳥아ᄒᆞᆫ 글ᄯᅳᆺ을 취ᄒᆞ야 붓쳣스며 괴셕과 화초도 번화ᄒᆞᆷ을 버리고 담박ᄒᆞ기로 위쥬ᄒᆞ얏ᄂᆞᆫᄃᆡ 당상에 교의 삼사 ᄀᆡ를 놋코 그 겻 고족상 우에 차졔구를 버려 노앗스니 그 아담ᄒᆞᆫ 운치가 비ᄒᆞᆯ ᄃᆡ 업고 방 안에 문방졔구도 한가지 시속 부인의 거쳐ᄒᆞᄂᆞᆫ 곳 갓지 아니ᄒᆞ야 연상문갑을 운치 차려 그 우에 만국 셔ᄎᆡᆨ을 졍돈ᄒᆞ얏더라
## 뎨 십오 회
셰상에 사ᄅᆞᆷ이 나셔 무엇이 그 즁 깃겁고 무엇이 그 즁 원ᄒᆞᄂᆞᆫ 바이냐 ᄒᆞ면 귀쳔부귀를 물론ᄒᆞ고 마암과 ᄯᅳᆺ이 셔로 갓하 셔로 남으렬 ᄃᆡ 업ᄂᆞᆫ 지긔를 맛남에셔 더 지날 것이 업ᄂᆞ니 가량 원앙이 비취에 ᄃᆡᄒᆞ야셔도 깃거올 것도 업고 원ᄒᆞᄂᆞᆫ 바도 아니며 비ᄎᆔ가 원앙에 ᄃᆡᄒᆞ야셔도 깃거올 것도 업고 원ᄒᆞᄂᆞᆫ 바도 아니라 텬ᄉᆡᆼ으로 원앙은 원앙과 맛나고 비ᄎᆔᄂᆞᆫ 비취와 맛ᄂᆞᆫ 연후에야 비로소 소원이 셩취되여 한업시 깃겁다 ᄒᆞᆷ과 일반으로 숙녀ᄂᆞᆫ 군자의 됴흔 ᄶᅡᆨ이라 결단코 용렬ᄒᆞᆫ 제아비ᄂᆞᆫ 원ᄒᆞ고 깃거워ᄒᆞ지 아니ᄒᆞ리로다 ᄆᆡ션이 태순의 이름을 보고 반가온 낫빗으로 마루 아ᄅᆡ 나려 마자드러가 빈쥬의 좌를 뎡ᄒᆞᆫ 후 ᄆᆡ션이 차를 나와 단졍히 말ᄒᆞ되 한낫 규즁 쳔품이 당돌히 고명ᄒᆞ신 대인으로 욕림ᄒᆞ심을 쳥ᄒᆞ엿ᄉᆞ오니 송황ᄒᆞᆫ 마암을 둘 곳이 업ᄉᆞ오나 ᄉᆞ졍의 졀박ᄒᆞᆷ이 잇서 짐짓 과실을 범ᄒᆞ엿ᄉᆞ오니 용셔ᄒᆞ시기를 바라ᄂᆞ이다 태순이 곳쳐 안지며 ᄃᆡ답ᄒᆞ되 문산포 로즁에셔 밝게 가라치심을 입은 후 산두갓치 우러름을 마지 못ᄒᆞᄋᆞᆸ더니 더러히 넉이지 아니시고 이갓치 불으시니 실로 미물의 고기가 룡문의 올음을 엇음 갓ᄉᆞ오이다 말을 맛치며 벽상을 우연히 바라보니 금식으로 ᄭᅮᆷ인 틀에 사진 ᄒᆞᆫ 장을 걸엇ᄂᆞᆫᄃᆡ 자긔의 얼골과 흡ᄉᆞᄒᆞᆫ지라 마암에 경아ᄒᆞ야 압흐로 갓가히 가 본즉 분명 자긔의 사진이오 그 밋혜 ᄒᆞᆫ 귀 글을 썻스되 금셕갓치 무거온 언약이여 죽기를 ᄒᆞᆫᄒᆞ고 져바리지 못ᄒᆞ리로다 ᄒᆞ얏거ᄂᆞᆯ 태순이 더욱 괴이히 녁여 무러 갈ᄋᆞᄃᆡ 뎌 사진은 나의 쳐음으로 경셩에 올나오던 ᄒᆡ에 박힌 바이어ᄂᆞᆯ 엇지ᄒᆞ야 귀 댁에 잇스며 ᄯᅩ 그 밋ᄒᆡ 잇ᄂᆞᆫ 글은 무엇을 가라침인지 ᄒᆡ득키 어렵나이다 ᄆᆡ션이 슈삽ᄒᆞᆫ 얼골을 강잉히 들어 ᄃᆡ답ᄒᆞ되 그 사진이 공자 갓흐시면 엇지ᄒᆞ야 셩씨가 상좌되ᄂᆞ닛가 태순이 옷깃을 염의고 ᄃᆡ답ᄒᆞ되 문산포 로상에셔 ᄒᆡᆼᄉᆡᆨ이 심히 총총ᄒᆞ심으로 뭇자오시ᄂᆞᆫ 말삼을 밋쳐 ᄃᆡ답지 못ᄒᆞ와 지금것 불안ᄒᆞ거니와 소ᄉᆡᆼ이 십삼 셰 시에 공부ᄒᆞᆷ이 필요ᄒᆞᆫ 쥴만 알고 불초ᄒᆞᆫ ᄒᆡᆼ동으로 부모ᄭᅦ 고치 아니ᄒᆞ고 경성으로 올ᄂᆞ와 혹 종젹이 탄로될가 념려ᄒᆞ야 잠시 권도로 심가라 변성ᄒᆞ온 일이 잇ᄉᆞ오나 랑자가 어ᄃᆡ로 좃차 아시ᄂᆞ닛가 ᄆᆡ션이 자최 업ᄂᆞᆫ 눈물이 옷깃을 젹시며 갈ᄋᆞᄃᆡ 박명ᄒᆞᆫ 쳡의 엄친 ᄌᆡ셰시에 공자의 사진을 쥬시며 일으시되 이ᄂᆞᆫ 곳 너의 백년 언약을 뎡ᄒᆞᆫ 바 심랑이라 나 죽은 후라도 부ᄃᆡ 신을 직히여 나의 부탁을 져바리지 말나 ᄒᆞ심이 잇ᄉᆞᆸ기로 령뎡ᄒᆞᆫ 신셰로 비상히 곤란을 격ᄉᆞ오며 군자의 종젹을 탐문코자 ᄒᆞ오나 강근ᄒᆞᆫ 친족도 업ᄉᆞ와 누구로 다려 의론ᄒᆞᆯ 곳도 업ᄉᆞ오니 구구히 젹은 례졀을 직히다ᄂᆞᆫ 일ᄉᆡᆼ을 그릇칠 ᄲᅮᆫ 아니라 션친의 유언을 거역ᄒᆞ와 셰상에 용납지 못ᄒᆞᆯ 불효 죄명을 면키 어려올가 ᄒᆞ야 붓그러옴을 무릅쓰고 녀학교의 드러 일변 학문도 연구ᄒᆞ고 일변 군자의 성식을 알고자 ᄒᆞ야 압셔 독립관 연셜장에ᄭᅡ지 가셔 두루 살히ᄋᆞᆸ다가 텬ᄒᆡᆼ으로 군자의 연셜ᄒᆞ심을 뵈왓ᄉᆞ오나 성씨가 리 씨라 ᄒᆞ오니 바라던 마암이 ᄯᅡ에 ᄯᅥ러져 창연히 집으로 도라왓ᄉᆞᆸ더니 다시 드른 즉 군자가 식비로 군ᄉᆡᆨᄒᆞ시다 ᄒᆞ기로 약소ᄒᆞᆫ 젼량을 붓그렴 무릅쓰고 밧들어 보냇ᄉᆞᆸ고 그 후 북ᄒᆞᆫᄉᆞ에셔 잠시 지나가심을 뵈왓ᄉᆞ오나 로파를 반련ᄒᆞ야 존셩을 뭇자올가 ᄒᆞ얏더니 숙모의 ᄌᆡ촉ᄒᆞ심으로 결을을 도모치 못ᄒᆞ고 그 곳셔 ᄯᅥ날ᄉᆡ 용렬ᄒᆞᆫ 글 ᄒᆞᆫ 슈를 군자에게 드리라 로파다려 부탁ᄒᆞ고 문산포로 갓ᄉᆞᆸ더니 쳔만 ᄯᅳᆺ밧게 로즁에셔 뵈ᄋᆞᆸ고 당돌히 말삼을 뭇자온 일은 녀자의 ᄒᆡᆼ실이 아니오나 박부득이ᄒᆞᆫ ᄉᆞ졍이 잇ᄉᆞ와 남의 우음을 도라보지 못ᄒᆞᆷ이로이다 태순이 이윽히 ᄉᆡᆼ각ᄒᆞ다가 갈ᄋᆞᄃᆡ 그러ᄒᆞ오면 존성이 장 씨가 아니시오닛가 ᄆᆡ션이 ᄃᆡ답ᄒᆞ되 그러ᄒᆞ니이다 태순이 탄식ᄒᆞ야 갈ᄋᆞᄃᆡ 령존이 소ᄉᆡᆼ의 용우ᄒᆞᆷ을 살피지 못ᄒᆞ시고 뎡혼ᄒᆞᆷ을 말삼ᄒᆞ신 일이 과연 잇ᄉᆞ오나 그 ᄯᆡ 소ᄉᆡᆼ의 년치가 어리고 ᄒᆡᆼ실이 경박ᄒᆞ야 등한히 잇고 다시 긔억도 아니 ᄒᆞ얏ᄉᆞ오니 오날ᄂᆞᆯ 랑자의 고초 격그신 일은 모다 소ᄉᆡᆼ의 불민ᄒᆞᆫ 죄로소이다 그러나 박부득이ᄒᆞᆫ 사졍이 잇다 ᄒᆞ시니 소ᄉᆡᆼ으로 인연ᄒᆞ야 무삼 관계가 잇나닛가 ᄆᆡ션이 ᄒᆞᆫ숨을 길이 쉬우며 갈ᄋᆞᄃᆡ 쳡의 명되 긔박ᄒᆞ와 일즉이 텬디가 문어지고 다만 의로 뎡ᄒᆞᆫ 숙부 권 쳠ᄉᆞ를 의지ᄒᆞ야 가산을 졍리케 ᄒᆞᄋᆞᆸ고 아모 ᄯᆡ던지 군자를 기ᄃᆞ리랴 ᄒᆞ얏ᄉᆞᆸ더니 ᄌᆡ졍 출납을 일졀 속일 ᄲᅮᆫ더러 션친의 유셔를 위조ᄒᆞ야 쳡을 축출ᄒᆞ랴ᄂᆞᆫ 음모를 포장ᄒᆞ고 백 가지로 운동ᄒᆞᄂᆞᆫ 즁 하상쳔의 지촉을 쳥종ᄒᆞ고 쳡의 뎡ᄒᆞᆫ 마암을 억륵으로 ᄲᅢ앗스랴 ᄒᆞ나 종시 쳥종치 아니ᄒᆞ온 즉 하상텬이 져의 문인 송 교관을 소ᄀᆡᄒᆞ야 혹 위협도 ᄒᆞ며 혹 달ᄂᆡ기도 ᄒᆞ다가 심지어 입에 담지 못ᄒᆞᆯ 욕셜로 신문에 게ᄌᆡᄭᅡ지 ᄒᆞ얏스니 이ᄂᆞᆫ 쳡의 명예를 업도록 ᄒᆞ야 군자로 ᄒᆞ야곰 침 밧고 도라보지 아니ᄒᆞ게 ᄒᆞ고 져의 계교를 셩취코자 ᄒᆞᆷ이오 ᄯᅩ 뭇지도 아니ᄂᆞᆫ 말로 군자가 근일에 쥬ᄉᆡᆨ에 참혹ᄒᆞ야 옥도라 ᄒᆞᄂᆞᆫ 기ᄉᆡᆼ과 백년 금실을 맷엿다 ᄒᆞ야 쳡의 단망ᄒᆞ기를 도모ᄒᆞ더이다 ᄒᆞ고 오렬히 우ᄂᆞᆫ지라 태순이 듯기를 다ᄒᆞᆷᄋᆡ ᄆᆡ션의 지낸 력ᄉᆞᄂᆞᆫ 신고 쳐량ᄒᆞ야 대장부로 ᄒᆞ야곰 더운 눈물이 졀로 ᄯᅥ러질 ᄯᅳᆺ하고 하상쳔의 ᄒᆡᆼ한 간계ᄂᆞᆫ 음흉 극악ᄒᆞ야 당사쟈로 ᄒᆞ야곰 모골이 자연 송연ᄒᆞᆫ지라 이윽키 생각다가 ᄆᆡ선을 위로ᄒᆞ야 갈ᄋᆞᄃᆡ ᄒᆞᆫ 번 이즈러지면 ᄒᆞᆫ 번 둥근 것은 텬리에 소소ᄒᆞᆫ지라 선분의 고초ᄂᆞᆫ 후분의 안락될 장본이니 조곰도 비상치 마르시고 젼후 방침을 도모ᄒᆞ사이다 소생이 쳐엄에 입셩ᄒᆞ야 구두쇠 려관에 잇ᄉᆞᆸ더니 ᄯᅳᆺ 밧 송 교관이 료리졈으로 쳥ᄒᆞ야 비상히 졉ᄃᆡᄒᆞ며 옥도로 ᄒᆞ야곰 먹지 못ᄒᆞᄂᆞᆫ 술을 강권ᄒᆞ나 소생이 년젼에 취즁에 실슈ᄒᆞᆫ 일이 잇슨 고로 ᄆᆡᆼ셔코 과음치 아니ᄒᆞᄋᆞᆸ더니 어리셕은 위인이 하상쳔의 계교에 ᄲᅡ진 바 되야 신문에 긔ᄌᆡᄒᆞᆫ 욕셜과 송 교관의 험언을 고지 듯고 흠모ᄒᆞ던 마암이 ᄯᅡ에 ᄯᅥ러짐ᄋᆡ 불울ᄒᆞᆫ 회포를 금치 못ᄒᆞ야 다시 사양치 아니ᄒᆞ고 권ᄒᆞᄂᆞᆫ 술을 마시고 졍신 업시 혼도ᄒᆞ얏더니 쥬인 구두쇠가 젼ᄌᆡ에ᄂᆞᆫ 인ᄉᆡᆨᄒᆞ나 사ᄅᆞᆷ은 직심이라 소생의 밤 들도록 아니 도라옴을 보고 료리졈으로 차자와 옥도의 만집ᄒᆞᆷ을 ᄇᆡ각ᄒᆞ고 인력거에 시러 도라옴으로 다ᄒᆡᆼ히 흉계에 ᄲᅡ지지 아니ᄒᆞ얏도소이다 그 쟈들의 소위를 생각ᄒᆞ면 강경ᄒᆞᆫ 슈단으로 통쾌히 셜치ᄒᆞᆷ이 맛당ᄒᆞ오나 녯말에 ᄒᆞ얏스되 사ᄅᆞᆷ은 나를 져바릴지언뎡 나ᄂᆞᆫ 사ᄅᆞᆷ을 져바리지 말나 ᄒᆞ얏스니 하송 량인은 다시 말ᄒᆞᆯ 것 업거니와 권 쳠ᄉᆞᄂᆞᆫ 남의게 팔닌 바 되야 리익을 희망ᄒᆞ든 쟈라 그 ᄯᅳᆺ을 궁구ᄒᆞ면 도로혀 불상ᄒᆞᆫ 인류니 이왕 흠축ᄒᆞᆫ ᄌᆡ산 문부를 져 보ᄂᆞᆫ ᄃᆡ 충화ᄒᆞ야 광탕ᄒᆞᆫ ᄯᅳᆺ을 베풀면 져도 필연 감격히 넉일가 ᄒᆞ나이다 ᄆᆡ선이 곳쳐 안지며 공경히 ᄃᆡ답ᄒᆞ되 쳔려에도 이갓치 생각ᄒᆞ얏ᄉᆞᆸ던 ᄎᆞ 밝히 가라치심을 입ᄉᆞ오니 엇지 봉ᄒᆡᆼ치 아니ᄒᆞ오릿가 ᄒᆞ며 상 우에 시계를 보더니 발셔 하오 네 시가 되야 숙부의 도라올 시간이 멀지 아니ᄒᆞ얏ᄉᆞ오니 오ᄅᆡ 이 곳에 지쳬ᄒᆞ심이 불가ᄒᆞᆯ 듯ᄒᆞ여이다 태순이 급히 이러 작별ᄒᆞᆯᄉᆡ ᄆᆡ파를 보ᄂᆡ여 뎡식으로 혼인을 뎡ᄒᆞᆫ 후 택일 셩례ᄒᆞᆷ을 약조ᄒᆞ고 쥬인집으로 도라가니라 권 첨ᄉᆞ ᄂᆡ외ᄂᆞᆫ 비루ᄒᆞᆫ 사ᄅᆞᆷ이라 범포ᄒᆞᆫ ᄎᆡ쟝을 일톄 탕감ᄒᆞᆷ을 보고 한업시 깃버ᄒᆞ야 하상쳔의 ᄭᅬ임으로 유셔 위조ᄒᆞ던 일을 졀졀 자복ᄒᆞ며 태순의 ᄆᆡ파가 단여간 후로 혼슈를 셩비ᄒᆞ야 길일 되기를 고ᄃᆡᄒ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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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중대엽 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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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初中大葉
一. 오ᄂᆞᆯ이오ᄂᆞᆯ이쇼셔每日에오ᄂᆞᆯ이쇼셔뎜그디도새디도마르시고새라난ᄆᆡ양쟈ᇰ식이오ᄂᆞᆯ이쇼셔
## 二中大葉
二. 이바楚ᄉ사ᄅᆞᆷ들아네님금이어듸가니六里靑山이뉘ᄯᅡ히되닷말고우리도武關다든後ᅵ니消息몰라ᄒᆞ노라
:길재
## 三中大葉
三. 부헙코섬ᄭᅥ올슨아마도西楚覇王긔ᄯᅩᇰ天下야어드나못어드나千里馬絶代佳人을누를주고가리오
## 北殿
四. 흐리누거괴ᄋᆞ시든어누거좃니업시뎐ᄎᆞ뎐ᄎᆞ에벗님의뎐ᄎᆞ로셔雪綿子ᄭᅡ싀로온듯이법그려노읍셔
## 二北殿
五. ᄋᆞ자내黃毛試筆墨을뭇쳐窓밧긔디거고이제도라가면어들법잇거마ᄂᆞᆫ아므나어더가뎌서그려보면알리라
## 初數大葉
六. 어져내일이야그릴줄을모로ᄃᆞ냐이시라ᄒᆞ더면가랴마ᄂᆞᆫ제구ᄐᆡ야보내고그리ᄂᆞᆫ情은나도몰라ᄒᆞ노라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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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삼삭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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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九八. 主辱臣死ᅵ라니내주검즉건마큰칼녀픠고이제도록사랏기聖主의萬德中興을다셔보려노라
三九九. 功名도辱이러라富貴도슈괴러라萬頃滄波에白髮漁翁되야이셔白日이昭滄浪제오명가명리라
四◯◯. 곳지고속닙나니綠陰이소사난다솔柯枝것거내여柳絮를리치고醉여계유든을喚友鶯에괘라
四◯一. 대심거울을삼고솔갓고니亭子ᅵ로다白雲더핀듸날인줄제뉘알리庭畔에鶴徘徊니긔벗인가노라
四◯二. 草堂에일이업서거믄고를베고누어太平聖代를에나보려니門前에數聲漁笛이든날을와다
四◯三. 靑山에눈노긴람건듯불고간듸업다잠간비러다가불리고쟈마리우희귀밋무근서리를노겨볼가노라
四◯四. 어우하날소겨고秋月春風날소겨고節節이도라오매有信히너겻니白髮란날다맛지고少年롸니거니
四◯五. 人生이可憐다물우희萍草치偶然히만나셔덧업시여희거다이後에다시만나면緣分인가리라
四◯六. 世上 사들이人生을둘만너겨두고두고먹고놀줄모르라주근後滿堂金玉이뉘거시라리오
四◯七. 이러니져러니고世俗긔별傳치마라의是非나의알배아니로다瓦樽에술이닉어시면긔죠흔가노라
四◯八. 이러니져러니말고술만먹고노새그려먹다가醉커든머근재을드러醉고든덧이나시름닛쟈노라
四◯九. 술먹고뷔거를저긔먹지마쟈盟誓ᅵ러니盞잡고구버보니盟誓홈이虛事ᅵ로다두어라醉中盟誓ᅵ를닐러므슴리오
四一◯. 어우하날죽거든독밧츼집東山에무더白骨이塵土ᅵ도여酒樽이나글고쟈平生에덜먹은맛슬다시다마보리라
四一一. 간밤의부던에滿庭桃花ᅵ다지거다아뷔를들고로려괴야落花들곳이아니랴지만들엇리
四一二. 엇그제부던람江湖에도부돗가滿江舡子들이어이구러지내연고山林에드런지오래니消息몰라노라
四一三. 大海에觀漁躍이오長室에任馬飛라大丈夫ᅵ되야나셔志槩를모롤것가엇더타博施濟衆이病되옴이이시랴
四一四. 어져可憐다宇宙ᅵ어이怱忙턴고南董殿五絃琴이어에그처진지春秋에風雨ᅵ亂니그를슬허노라
四一五. 仁風이부날에鳳凰이來儀니滿城桃李지니곳이로다山林에구전솔이야곳이잇사져보랴
四一六. 잘새다라들고새은도다온다외나모리고홀로가져禪師ᅵ야네졀이언매나멀관遠鍾聲이들리니
四一七. 風霜이섯거친날에픠온黃菊花를金盆에득다마玉堂에보내오니桃李야곳이오냥마라님의을알괘라
四一八. 가마귀검다고白鷺ᅵ야웃지마라것치거믄들속조차거믈소냐아마도것희고속검을슨너인가노라
四一九. 煤山閣寂寞듸草色만프르럿고天壽陵뷔여시니구룸겨셰라어즈버古國興廢를못내슬허노라
四二◯. 世上사들이입들만셩여셔제허믈젼혀닛고의흉보괴야의흉보거라말고제허물을고치고쟈
四二一. 酒客이淸濁을희랴나나마고걸러잡거니勸거니量대로머그리라醉고草堂근에누어신들엇더리
四二二. 夕陽에醉興을계워나귀등에실려시니十里溪山이夢裏에지내여다어듸셔數聲漁笛이든날을와라
四二三. 叩馬諫못일워든殷日月에못죽던가首陽山고사리긔뉘헤나닷말고아므리푸새엣거신들먹을줄이이시랴
四二四. 周公도聖人이샷다世上사드러스라文王의아들이오武王의아이로되平生에一毫驕氣를내야뵈미업니
四二五. 南八兒男兒ᅵ死已연정不可以不義屈矣여다웃고對答되公이有言敢不死아千古에눈물둔英雄이몃몃줄을지올고
四二六. 豪華코富貴키야信陵君만가마百年못야셔무덤우희밧츨가니믈며녀나믄丈夫ᅵ야닐러무슴리오
四二七. 엇그제쥐비즌술을酒桶에잇재메고나니집안아들히허허쳐웃괴야江湖에봄간다니餞送려노라
四二八. 겨월날스볏츨님계신듸비최고쟈봄미나리진마슬님의게드리고쟈님이야무서시업스리마내못니저노라
四二九. 어져世上사올흔일도못다고구야그른일로업슨허믈싯괴야우리이런줄아라셔올혼일만리라
四三◯. 白髮이功名이런들사마다톨지니날튼愚拙은늘거도못볼랏다世上에至極公道白髮인가노라
四三一. 世事를내아더냐가리라渭水濱에벗이날다山水조차날을랴江湖에一竿漁父ᅵ되야待天時를리라
四三二. 言忠信行篤敬고그런일아니면내몸에害업고아니무이니行고餘力이잇거든學文조차리라
四三三. 대쵸볼블글柯枝에후루혀희고올밤벙근柯枝휘두두려희주어벗모화草堂에드러가니술이풍풍이셰라
四三四. 외야도올타고올희야도외다니世上人事를아마도모를로다하리내왼쳬고을올타리라
四三五. 百年을可使人人壽ᅵ라도憂樂이中分未百年을믈며百年반듯기어려오니두어라百年前지란醉코놀려노라
四三六. 桃花梨花杏花芳草들아一年春光恨치마라너희그리여도與天地無窮이라우리百歲ᄉ이매그를슬허노라
四三七. 楚覇王壯도죽기도곤離別셜어王帳悲歌에눈믈지여시나至今히烏江風浪에우닷말은업세라
四三八. 르지나셰지낫즁에주근後ᄉ면내아냐나주근무덤우희밧츨가나논을나酒不到劉伶墳上土ᅵ니아니놀고어이리
四三九. 말기죠타고의말을마롤거시의말내면도내말거시말로셔말이만흐니말모로미죠해라
四四◯. 가더니니즈양여에도아니뵌다현마님이야그덧에니저시랴내각애쉬온젼로님의타슬삼노라
四四一. 섬고놀라올슨秋天에기러기로다너라나올제님이分明아라마消息을못미처지우러녤만다
四四二. 冬至ᄉ밤기닷말이나니론거즛말이님오신날이면조차무이너겨지일와울려님가시게고
四四三. 雪月이滿窓듸람아부지마라曳履聲아닌줄을判然히알건마그립고아쉬온적이면혀긘가노라
四四四. 窓밧셧燭불눌과離別엿관눈물흘리며속줄모로고우리도져燭불틔여속줄몰래라
四四五. 져건너져뫼흘보니눈와시니다희거다져눈곳노그면프른빗치되련마희온後못검거슨白髮인가노라
四四六. 감장새쟉다고大鵬아웃지마라九萬里長天을너도고저도다두어라一般飛鳥ᅵ니네오긔오다르랴
四四七. 越相國茫小伯이名遂功成못젼에五湖烟月이죠흔줄아라마西施를싯노라여느저도라가니라
四四八. 술먹지마쟈니술이라셔제론다먹내왼가로술이왼가盞잡고려問니뉘야왼고노라
四四九. 天地도唐虞ᄉ적天地日月도唐虞ᄉ적日月天地日月이古今에唐虞ᅵ로되엇더타世上人事나날달라가고
四五◯. 龍치한것게자나믄매를밧고夕陽山路개리고드러가니아마도丈夫의노리이죠흔가노라
四五一. 治天下五十年에不知왜라天下事를億兆蒼生엿고쟈願이러냐康衢에童謠를드르니太平인가노라
四五二. 南薰殿근밤의八元八凱리시고五絃琴一聲에解吾民之慍兮로다우리도聖主를뫼으와同樂太平리라
凡此無名氏 世遠代邈 莫知其姓名者 今皆不可攷目錄于后 以待該洽之士 傍參而曲證 * 無名氏作品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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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낙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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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五三. 조오다가낙대를일코춤추다가되롱이를일헤늘근의망녕을白鷗ᅵ야웃지마라져건너十里桃花에春興을계워노라
四五四. 도誤往면셔고셧쇼도타면간다深意山모진범도경셰면도셔니각시엇더니완경셰를不聽니
四五五. 물아레그림자지니리우희즁이간다져즁아게서거라너가듸무러보쟈손으로흰구룸르치고말아니코간다
四五六. 岩畔雪中孤竹반갑도반가왜라뭇니孤竹아孤竹君의네엇더닌首陽山萬古淸風에夷齊를본듯여라
四五七. 랑랑긴긴랑지쳔치내내랑九萬里長空에넌즈러지고남랑아마도이님의랑은업슨가노라
四五八. 물아래셰가랑모래아무리다발자최나며님이날을아무리괴다내아더냐님의안흘狂風에지부친沙工치기픠를몰라노라
四五九. 랑이엇더터니두렷더냐넙엿더냐기더냐쟈르더냐발을러냐자힐러냐지멸이긴줄은모로되애그츨만더라
四六◯. 오도죠흔날이오이곳도죠흔곳이죠흔날죠흔곳에죠흔사람만나이셔죠흔술죠흔안쥬에죠히놀미죠해라
四六一. 淸明時節雨紛紛제나귀목에돈을걸고酒家ᅵ어듸오뭇노라牧童들아져건너杏花ᅵ니니게가무러보읍소
四六二. 靑山도절로절로綠水도절로절로山절로절로水절로절로山水間에나도절로절로란몸이늙기도절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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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만횡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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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六五. 江原道開骨山감도라드러鍮店졀뒤헤우둑션전나모긋헤숭구루혀안즌白松骨이도아므려나자바질드려ᄭᅯᇰ山行보내ᄂᆞᆫ듸우리ᄂᆞᆫ새님거러두고질못드려ᄒᆞ노라
四六六. 金化ᅵ金城슈슛대半단만어더죠고만말마치움을뭇고조쥭니쥭白楊箸로지거자내자소나ᄂᆞᆫ매서로歡ᄒᆞᆯ만졍一生에離別뉘모로미긔願인가ᄒᆞ노라
四六七. 人生시른수레가거ᄂᆞᆯ보고온다七十고개너머八十드르흐로진동한동건너가거ᄂᆞᆯ보고왓노라다가기ᄂᆞᆫ가ᄃᆞ라마ᄂᆞᆫ少年行樂을못내닐러ᄒᆞ더라
四六八. 두고가ᄂᆞᆫ의안과보내고잇ᄂᆞᆫ의안과두고가ᄂᆞᆫ이ᄂᆞᆫ雪擁藍關에馬不前ᄲᅮᆫ이여니보내고잇ᄂᆞᆫ의안흔芳草年年에恨不窮이로다
四六九. 東山昨日雨에老謝와바독두고草堂今夜月에謫仙을만나酒一斗詩百篇이로다來日은陌上靑樓에杜陵豪邯鄲娼과큰못ᄀᆞ지ᄒᆞ리라
四七◯. 李太白의酒量은긔엇더ᄒᆞ여一日須傾三百杯ᄒᆞ며杜牧之의風度ᄂᆞᆫ긔엇더ᄒᆞ여醉過楊州ᅵ橘滿車ᅵ런고아마도이둘의風釆ᄂᆞᆫ못내부러ᄒᆞ노라
四七一. 項羽ᅵᄌᆞ컨天下壯士ᅵ랴마ᄂᆞᆫ虞美人離別泣數行下ᄒᆞ고唐明皇이ᄌᆞ컨濟世英主ᅵ랴마ᄂᆞᆫ楊貴妃離別에우럿ᄂᆞ니ᄒᆞ믈며녀나믄丈夫ᅵ야닐러무슴ᄒᆞ리오
四七二. 靑개고리腹疾ᄒᆞ여주근날밤의金두텁花郞이즌호개새남갈싀靑묍독겨대ᄂᆞᆫ杖鼓던더러쿵ᄒᆞᄂᆞᆫ듸黑묍독典樂이져힐니리ᄒᆞᆫ다어듸셔돌진가재ᄂᆞᆫ舞鼓를둥둥치ᄂᆞ니
四七三. 大丈夫ᅵ天地間에ᄒᆡ올이바히업다글을ᄒᆞ쟈ᄒᆞ니人生識字ᅵ憂患始오칼ᄡᅳ쟈ᄒᆞ니乃知兵者ᅵ是兇器로다ᄎᆞᆯ하리靑樓酒肆로오락가락ᄒᆞ리라
四七四. 世上富貴人들아貧寒士를웃지마라石富萬財로匹夫에긋치고顔貧一瓢로도聖賢에니르시니내몸이貧寒ᄒᆞ야마ᄂᆞᆫ내길을닥그면ᄂᆞᆷ의富貴부르랴
四七五. 月黃昏계여간날에定處업시나간님이白馬金鞭으로어듸가됴니다가酒色에ᄌᆞᆷ기여도라올줄니젓ᄂᆞᆫ고獨守孤房ᄒᆞ여長相思淚如雨에轉輾不寐ᄒᆞ노라
四七六. ᄋᆞ자나ᄡᅳ던되黃毛筆을首陽梅月을흠벅지거窓前에언젓더니댁ᄃᆡ글구우러ᄯᅩᆨ나려지거고이제도라가면어들법잇건마ᄂᆞᆫ아모나어더가져셔그려보면알리라
四七七. 梨花에露濕도록뉘게잡혀못오ᄃᆞᆫ고오쟈락뷔혀잡고가지마소ᄒᆞᄂᆞᆫ듸無端히ᄯᅥᆯ치고오쟈ᄒᆞᆷ도어렵더라져님아네안흘져버보스라네오긔오다르랴
四七八. 어이려뇨어이려뇨싀어마님아어이려뇨쇼대남진의밥을담다가놋쥬걱잘를부르쳐시니이를어이ᄒᆞ려뇨싀어마님아져아기하걱졍마스라우리도져머신제만히것거보왓노라
四七九. ᄇᆞ른갑이라ᄒᆞᄂᆞᆯ로ᄂᆞᆯ며두더쥐라ᄯᅡ흐로들랴금죵달이鐵綱에걸려플덕플덕프드덕이니ᄂᆞᆯ다긜다네어드로갈다우리도새님거러두고플더겨볼가ᄒᆞ노라
四八◯. 각시ᄂᆡ玉ᄀᆞᆺ튼가슴을어이구러다혀볼고綿紬紫芝작져구리속에깁젹삼안셥히되여죤득죤득대히고지고잇다감ᄯᆞᆷ나붓닐제ᄯᅥ힐뉘를모르리라
四八一. 솔아레에구븐길로셋가ᄂᆞᆫ듸말잿즁아人間離別獨宿孤房삼긴부쳐어ᄂᆡ졀에안젓ᄃᆞ니문노라말잿중아小僧은아읍지못ᄒᆞ오니샹좌누의아ᄂᆞ이다
四八二. 淸風明月智水仁山鶴髮烏巾大賢君子辛野叟琅琊翁이大東에다시나松桂幽栖에紫芝를노래ᄒᆞ여逸趣ᅵ도노프실샤비ᄂᆞ니經綸大志로聖主를도와治國安民ᄒᆞ쇼셔
四八三. 白雲은千里萬里明月은前溪後溪罷釣歸來ᄒᆞᆯ제낫근고기ᄭᅯ여들고斷橋로건너杏花ᄇᆞ라보며酒家로도라드ᄂᆞᆫ져늘그니眞實로네興味언매오갑못칠가ᄒᆞ노라
四八四. 深意山세네바회휘도라감도라들제五六月낫계죽만살어름지픤우희즌서러섯거치고자최눈ᄲᅮ렷거ᄂᆞᆯ보왓ᄂᆞᆫ가님아님아온놈이온말을ᄒᆞ여도님이짐쟉ᄒᆞ쇼셔
四八五. 日月星辰도天皇氏ᄉ적日月星辰山河土地도地皇氏ᄉ적山河土地日月星辰山河土地다天皇氏地皇氏적과ᄒᆞᆫ가지로되사ᄅᆞᆷ은므슴緣故로人皇氏적사ᄅᆞᆷ이업ᄂᆞᆫ고
四八六. 一定百年살줄알면酒色ᄌᆞᆷ다관계ᄒᆞ랴ᄒᆡᆼ혀ᄎᆞᆷ은後에百年을못살면긔아니애도론가人命이在于天定이라酒色을ᄎᆞᆷ은들百年살기쉬우랴
四八七. 어우하楚覇王이야애ᄃᆞᆲ고도애들애라力拔山氣盖世로仁義를行ᄒᆞ여義帝를아니주기던들天下에沛公이열이셔도束手無策ᄒᆞᆯ랏다
四八八. 北邙山川이긔엇더ᄒᆞ여古今사ᄅᆞᆷ다가ᄂᆞᆫ고秦始皇漢武帝도採藥求仙ᄒᆞ야부듸아니가랴ᄒᆞ엿더니엇더타驪山風雨와茂陵松栢을못내슬허ᄒᆞ노라
四八九. 누고셔大醉ᄒᆞᆫ後ᅵ면온갓시름다닛ᄂᆞᆫ다턴고望美人於天一方ᄒᆞᆯ제면百盞머거도寸功이젼혀업ᄂᆡᄒᆞ믈며白髮倚門望을더옥슬허ᄒᆞ노라
四九◯. 져멋고쟈져멋고쟈열다섯만져멋고쟈에엿분얼골이냇ᄀᆞ에셧ᄂᆞᆫ垂楊버드나모광대등걸이되연제고우리도少年行樂이어제론듯ᄒᆞ여라
四九一. 술먹어病업ᄂᆞᆫ藥과色ᄒᆞ여長生ᄒᆞᆯ藥을갑주고살쟉이면盟誓ᅵ개지아모만들관계ᄒᆞ랴갑주고못살藥이니뉜츼아라가며소로소로ᄒᆞ여百年ᄭᆞ지ᄒᆞ리라
四九二. 粉壁紗窓月三更에傾國色에佳人을만나翡翠衾나소긋고琥珀枕마조볘고잇ᄀᆞ지서로즐기ᄂᆞᆫ양一雙鴛鴦之遊綠水之波瀾이로다楚襄王의巫山仙女會를부를줄이이시랴
四九三. 柴扉에개즛거ᄂᆞᆯ님만너겨나가보니님은아니오고明月이滿庭ᄒᆞᆫ듸一陣秋風에닙지ᄂᆞᆫ소릐로다져개야秋風落葉을헛도이즈저셔날소길줄엇졔오
四九四. 새악시書房못마자애ᄡᅳ다가주근靈魂건삼밧ᄯᅮᆨ삼되야龍門山開骨寺에니ᄲᅡ진늘근즁놈들뵈나되얏다가잇다감ᄯᆞᆷ나ᄀᆞ려온제슬ᄶᅧ겨볼가ᄒᆞ노라
四九五. 靑天구룸밧긔노피ᄯᅥᆺᄂᆞᆫ白松骨이四方千里를咫尺만너기ᄂᆞᆫ듸엇더타싀궁츼뒤져엇먹ᄂᆞᆫ올히ᄂᆞᆫ제집門地方넘나들기를百千里만너기더라
四九六. 기러기외기러기너가ᄂᆞᆫ길히로다漢陽城臺에가셔져근덧머므러웨웨쳐불러부듸ᄒᆞᆫ말만傳ᄒᆞ야주렴우리도밧비가ᄂᆞᆫ길히니傳ᄒᆞᆯ동말동ᄒᆞ여라
四九七. 漢武帝의北斥西擊諸葛亮의七縱七擒晋나라謝都督의八空山威嚴으로四夷戌狄이다ᄡᅳ러ᄇᆞ린後에漠南에王庭을업시ᄒᆞ고凱歌歸來ᄒᆞ여告厥成功ᄒᆞ리라
四九八. 陽德孟山鐵山嘉山ᄂᆞ린물이浮碧樓로감도라들고마흐라기공이소斗尾月溪ᄂᆞ린물은濟川亭으로도라든다님그려우ᄂᆞᆫ눈물은벼갯모흐로도라든다
四九九. 고래물혀채민바다宋太祖ᅵ金陵치라도라들제曹彬의드ᄂᆞᆫ칼로무지게휘온드시에후루혀ᄃᆞ리노코그건너님이왓다ᄒᆞ면상금상금건너리라
五◯◯. 司馬遷의鳴萬古文章王逸少의掃千人筆法劉伶의嗜酒와杜牧之好色은百年從事ᄒᆞ면一身兼備ᄒᆞ려니와아마도雙傳키어려올슨大舜曾參孝와龍逢比干忠이로다
五◯一. 大川바다한가온대中針細針ᄲᅡ지거다열나믄沙工놈이긋므된사엇대를긋긋치두러메여一時에소릐치고귀ᄭᅥ여내닷말이이셔이다님아님아온놈이온말을ᄒᆞ여도님이짐쟉ᄒᆞ소셔
五◯二. 碧紗窓이어른어른커ᄂᆞᆯ님만너겨나가보니님은아니오고明月이滿庭ᄒᆞᆫ듸碧梧桐져즌닙헤鳳凰이ᄂᆞ려와짓다듬ᄂᆞᆫ그림재로다모쳐라밤일싀만졍ᄂᆞᆷ우일번ᄒᆞ괘라
五◯三. 콩밧틔드러콩닙ᄠᅳ더먹ᄂᆞᆫ감은암쇼아므리이라타ᄧᅩ츤들제어듸로가며니불아래든님을발로툭박ᄎᆞ미젹미젹ᄒᆞ며셔어셔가라ᄒᆞᆫ들날ᄇᆞ리고제어드로가리아마도ᄡᅡ호고못마를슨님이신가ᄒᆞ노라
五◯四. 부러진활것거진툥ᄯᅢᆫ銅爐口메고怨ᄒᆞᄂᆞ니黃帝軒轅氏를相奪與아닌前에人心이淳厚ᄒᆞ고天下太平ᄒᆞ여一萬八千歲사랏거든엇더타習用干戈ᄒᆞ여後生困케ᄒᆞ연고
五◯五. ᄀᆞ을비긔ᄯᅩᆼ언마오리雨裝直領내지마라十里ᄉ길긔언마치가리등알코ᄇᆡ알코다리저ᄂᆞᆫ나귀를크나큰唐채로쾅쾅쳐다모지마라가다가酒家에들너든쉬여가려ᄒᆞ노라
五◯六. 오ᄂᆞᆯ도져무러지게져믈면은새리로다새면이님가리로다가면못보려니못보면그리려니그리면病들려니病곳들면못살리로다病드러못살줄알면자고간들엇더리
五◯七. 白髮에환양노ᄂᆞᆫ년이져믄書房ᄒᆞ랴ᄒᆞ고셴머리에墨漆ᄒᆞ고泰山俊嶺으로허위허위너머가다가과그른쇠나기에흰동졍거머지고검던머리다희거다그르사늘근의所望이라일락배락ᄒᆞ노매
五◯八. 半여든에첫계집을ᄒᆞ니어렷두렷우벅주벅주글번살번ᄒᆞ다가와당탕드리ᄃᆞ라이리져리ᄒᆞ니老都令의ᄆᆞ음흥글항글眞實로이滋味아돗던들긜적부터ᄒᆞᆯ랏다
五◯九. 酒色을삼가란말이녯사ᄅᆞᆷ의警誡로되踏靑登高節에벗님ᄂᆡᄃᆞ리고詩句를을플제滿樽香醪를아니醉키어리오며旅舘에寒燈을對ᄒᆞ여獨不眠ᄒᆞᆯ제玉人을만나셔아니자고어이리
五一◯. 南薰殿舜帝琴을夏殷周에傳ᄒᆞ오셔晋漢唐雜覇干戈와宋齊梁風雨乾坤에王風이委地ᄒᆞ여正聲이긋첫더니東方에聖賢이나계시니彈五絃歌南風을니여볼가ᄒᆞ노라
五一一. 재우희우둑션소나모ᄇᆞ람불적마다흔덕흔덕개올에셧ᄂᆞᆫ버들므스일조차셔흔들흔들님그려우ᄂᆞᆫ눈물을커니와입ᄒᆞ고코ᄂᆞᆫ어이므스일조차셔후루룩비쥭ᄒᆞᄂᆞ니
五一二. 즁놈은승년의머리털잡고승년은즁놈의샹토쥐고두ᄭᅳ니맛ᄆᆡᆺ고이왼고져왼고쟉쟈공이쳣ᄂᆞᆫ듸뭇쇼경이구슬보니어듸셔귀머근벙어리ᄂᆞᆫ외다올타ᄒᆞᄂᆞ니
五一三. 아마도太平ᄒᆞᆯ슨우리君親이時節이야聖主ᅵ有德ᄒᆞ샤國有風雲慶이오雙親이有福ᄒᆞ니家無桂玉愁ᅵ로다億兆蒼生이年豊을興계워白酒黃鷄로喜互同樂ᄒᆞ놋다
五一四. 長衫ᄯᅳ더즁의젹삼짓고念珠ᄯᅳ더당나귀밀밀치ᄒᆞ고釋王世界極樂世界觀世音菩薩南無阿彌陁佛十年工夫도너갈듸로니거밤즁만암居士의품에드니念佛경이업세라
五一五. 님그려기피든病을어이ᄒᆞ여곤쳐낼고醫員請ᄒᆞ여命藥ᄒᆞ며쇼경의게푸닥거리ᄒᆞ고무당불러당즑글기ᄒᆞᆫ들이모진病이ᄒᆞ릴소냐眞實로님ᄒᆞᆫ듸이시면곳에죠흘가ᄒᆞ노라
五一六. 노새노새매양쟝식노새낫도놀고밤도노새壁上의그린黃鷄수ᄃᆞᆰ이뒤ᄂᆞ래탁탁치며긴목을느리워셔홰홰쳐우도록노새그려人生이아츰이슬이라아니놀고어이리
五一七. 졋건너흰옷닙은사ᄅᆞᆷᄌᆞᆫ믭고도양믜왜라쟈근돌ᄃᆞ리건너큰돌ᄃᆞ리너머밥ᄯᅱ여간다ᄀᆞᄅᆞᄯᅱ여가ᄂᆞᆫ고애고애고내書房삼고라쟈眞實로내書房못될진대벗의님이나되고라쟈
五一八. 눈섭은수나뷔안즌듯닛바대ᄂᆞᆫ박시ᄭᆞ셰온듯날보고당싯웃ᄂᆞᆫ양은三色桃花未開峰이ᄒᆞ롯밤빗氣運에半만절로핀形狀이로다네父母너삼겨낼적의날만괴라삼기도다
五一九. 드립더ᄇᆞ득안으니셰허리지ᄌᆞ늑ᄌᆞ늑紅裳을거두치니雪膚之豊肥ᄒᆞ고擧脚蹲坐ᄒᆞ니半開한紅牧丹이發郁於春風이로다進進코又退退ᄒᆞ니茂林山中에水舂聲인가ᄒᆞ노라
五二◯. 두터비ᄑᆞ리를물고두험우희치ᄃᆞ라안자것넌山ᄇᆞ라보니白松骨이ᄯᅥ잇거ᄂᆞᆯ가슴이금즉ᄒᆞ여풀덕ᄯᅱ여내ᄃᆞᆺ다가두험아래쟛바지거고모쳐라ᄂᆞᆯ낸낼싀만졍에헐질번ᄒᆞ괘라
五二一. 千古羲皇天과一村無懷地에名區勝地를ᄀᆞᆯ희곡ᄀᆞᆯ희여數間茅屋지여내니雲山煙水松風蘿月野獸山禽이절노己物이되여괴야아ᄒᆡ야山翁의이富貴를ᄂᆞᆷᄃᆞ려ᄒᆡ혀ᄒᆞᆯ셰라
五二二. 간밤의大醉ᄒᆞ고醉ᄒᆞᆫᄌᆞᆷ에ᄭᅮᆷ을ᄭᅮ니七尺劒千里馬로遼海ᄅᆞᆯᄂᆞ라건너天驕를降服밧고北闕에도라와告厥成功ᄒᆞ여뵈ᄂᆡ男兒의慷慨ᄒᆞᆫᄆᆞ음이胸中에鬱鬱ᄒᆞ여ᄭᅮᆷ에試驗ᄒᆞ노매
五二三. 萬古歷代蕭蕭ᄒᆞᆫ즁에明哲保身누고누고范蠡의五湖舟와張良의謝病辟穀疏廣의散千金과季鷹의秋風江東陶處士의歸去來辭ᅵ라이밧긔碌碌ᄒᆞᆫ貪官汚吏之輩를혜여무슴ᄒᆞ리오
五二四. 李座首ᄂᆞᆫ암쇼를ᄐᆞ고金約正은질쟝군메고南勸農趙堂掌은취ᄒᆞ여뷔거르며杖鼓舞鼓에둥더럭궁춤주ᄂᆞᆫ괴야峽裏에愚氓의質朴天眞과太古淳風을다시본듯ᄒᆞ여라
五二五. 孫約正은點心ᄎᆞᆯ히고李風憲은酒肴를쟝만ᄒᆞ소거믄고伽倻ᄉ고奚琴琵琶笛觱篥杖鼓舞工人으란禹堂掌이ᄃᆞ려오시글짓고노래부르기와女妓女花看으란내다擔當ᄒᆞ리라
五二六. 平壤女妓년들의多紅大緞치마義州ᄉ女妓의月花紗紬치마에藍端寧海盈德쥬탕각시ᄉᆡᆼ믜명감찰즁즁즁에ᄒᆡᆼ즈치마멜ᄭᅵᆫ도제色이로다우리도이러셩구우다가ᄒᆞᆫ빗될가ᄒᆞ노라
五二七. 白鷗ᄂᆞᆫ片片大同江上飛오長松은落落靑流壁上翠라大野東頭點點山에夕陽은빗견ᄂᆞᆫ듸長城北面溶溶水에一葉漁艇흘리저어大醉코載妓隨波ᄒᆞ여錦繡綾羅로任去來를ᄒᆞ리라
五二八. 閑壁堂죠흔景을비갠後에올라보니百尺元龍과一川花月이라佳人은滿座ᄒᆞ고象樂이喧空ᄒᆞᆫ듸浩蕩ᄒᆞᆫ風煙이오狼薄ᄒᆞᆫ杯盤이로다아ᄒᆡ야盞ᄀᆞ득부어라遠客愁懷를시서볼가ᄒᆞ노라
五二九. 完山裏도라드러萬頃臺에올라보니三韓古都에一春光景이라錦袍羅裙과酒肴爛熳ᄒᆞᆫ듸白雪歌ᄒᆞᆫ曲調를管絃에섯거내니丈夫의逆旅豪遊名區壯觀이오ᄂᆞᆯ인가ᄒᆞ노라
五三◯. 綠楊芳草岸에쇼머기ᄂᆞᆫ아ᄒᆡ들아압냇고기와뒷냇고기를다물쇽자바내다치에너허주어든네ᄉᆈ궁치에언저다가주렴우리도밧비가ᄂᆞᆫ길히니못가져갈가ᄒᆞ노라
五三一. 이바편메곡들아듬보기가거ᄂᆞᆯ본다듬보기셩내여土卵눈부릅드고ᄭᅢ자반나롯거스리고甘苔신사마신고다스마긴거리로가거늘보고오롸가기ᄂᆞᆫ가더라마ᄂᆞᆫ蔈古ᄒᆞᆫ얼굴에셩이업시가ᄃᆞ라
五三二. ᄃᆡᆨ들에동난지이사오져쟝스야네황후긔무서시라웨ᄂᆞᆫ다사쟈外骨內肉兩目이上天前行後行小아리八足大아리二足靑醬ᄋᆞ스슥ᄒᆞᄂᆞᆫ동난지이사오쟝스야하거복이웨지말고게젓이라ᄒᆞ렴은
五三三. 각시ᄂᆡ내妾이되나내각시의後ᄉ난편이되나곳본나뷔물본기러기줄에조츤거믜고기본가마오지가지에젓이오슈박에족술이로다각시ᄂᆡᄒᆞ나水鐵匠의ᄠᆞᆯ이오나ᄒᆞ나짐匠이로솟지고나믄쇠로가마질가ᄒᆞ노라
五三四. 아흔아홉곱머근老丈濁酒걸러醉케먹고납죡됴라ᄒᆞᆫ길로이리로뷧독져리로뷧쳣뷕독뷕쳑뷔거를적의웃지마라져靑春少年아ᄒᆡ놈들아우리도少年적ᄆᆞ음이어제론듯ᄒᆞ여라
五三五. ᄃᆡᆨ들에나모들사오져쟝스야네나모갑시언매웨ᄂᆞᆫ다사쟈ᄡᆞ리남게ᄂᆞᆫᄒᆞᆫ말치고검부남게ᄂᆞᆫ닷되를쳐셔合ᄒᆞ야혜면마닷되밧습ᄂᆡ삿대혀보으소잘붓슴ᄂᆞ니ᄒᆞᆫ적곳사ᄯᅡ혀보며ᄂᆞᆫᄆᆡ양사ᄯᅡ히쟈ᄒᆞ리라
五三六. 琵琶야너ᄂᆞᆫ어이간듸녠듸앙쥬아리ᄂᆞᆫ힝금ᄒᆞᆫ목을에후로혀안고엄파ᄀᆞᆺ튼손으로ᄇᆡ를쟈바ᄠᅳᆺ거든아니앙쥬아리랴아마도大珠小珠落玉盤ᄒᆞ기ᄂᆞᆫ너ᄲᅮᆫ인가ᄒᆞ노라
五三七. 萬頃滄波之水에둥둥ᄯᅥᆺ는부략금이게오리들아비슬금셩증경이동당강셩너시두루미들아너ᄯᅥᆺᄂᆞᆫ물기픠를알고둥ᄯᅥᆺᄂᆞᆫ모로고둥ᄯᅥᆺᄂᆞᆫ우리도ᄂᆞᆷ의님거러두고기픠를몰라ᄒᆞ노라
五三八. 모시를이리져리삼아두로삼아감삼다가가다가한가온대ᄯᅩᆨ근처지거ᄂᆞᆯ皓齒丹脣으로훔ᄲᆞᆯ며감ᄲᆞᆯ며纖纖玉手로두긋마조자바뱌븨여니으리라져모시를엇더타이人生긋처갈제져모시쳐로니으리라
五三九. 南山佳氣鬱鬱葱葱漢江流水浩浩洋洋主上殿下이山水ᄀᆞᆺ치山崩水渴토룩聖壽ᅵ無彊ᄒᆞ샤千千萬萬歲를太平을누리셔든우리ᄂᆞᆫ逸民이되야康衢烟月에擊壤歌를ᄒᆞ오리
五四◯. 나ᄂᆞᆫ님혜기를嚴冬雪寒에孟嘗君의狐白裘ᄀᆞᆺ고님은날너기기를三角山中興寺에이ᄲᅡ진늘근즁놈에살성긘어리이시로다ᄧᅡᆨᄉᆞ랑의즐김ᄒᆞᄂᆞᆫᄠᅳᆺ을하ᄂᆞᆯ이아르셔돌려ᄒᆞ게ᄒᆞ쇼셔
五四一. 窓내고쟈窓을내고쟈이내가슴에窓내고쟈고모장지셰살장지들장지열장지암돌져귀수돌져귀ᄇᆡ목걸새크나큰쟝도리로ᄯᅮᆼ닥바가이내가슴에窓내고쟈잇다감하답답ᄒᆞᆯ제면여다져볼가ᄒᆞ노라
五四二. 天寒코雪深ᄒᆞᆫ날에님ᄎᆞ즈라天上으로갈제신버서손에쥐고보션버서품에품고곰뷔님뷔님뷔곰뷔쳔방지방지방쳔방ᄒᆞᆫ번도쉬지말고허위허위올라가니보션버슨발은아니스리되념의온가슴이산득산득ᄒᆞ여라
五四三. 待人難待人難ᄒᆞ니鷄三呼ᄒᆞ고夜五更이라出門望出門望ᄒᆞ니靑山은萬重이오綠水ᄂᆞᆫ千回로다이윽고犬吠ᄉ소릐에白馬遊冶郞이넌즈시도라드니반가온ᄆᆞ음이無窮탐탐ᄒᆞ여오ᄂᆞᆯ밤서로즐거오미야어늬그지이시리
五四四. 春風杖策上蠶頭ᄒᆞ여漢陽形址를歷歷히둘러보니仁王三角은虎踞龍盤으로北極을괴얏고絡南漢水ᄂᆞᆫ金帶相連ᄒᆞ여久遠ᄒᆞᆫ氣象이萬千歲之無彊이로다君修德臣修政ᄒᆞ니禮儀東方이堯之日月이오舜之乾坤이로다
五四五. 白華山上上頭에落落長松휘여진柯枝우희부헝放氣ᄭᅱᆫ殊常ᄒᆞᆫ옹도라지길쥭넙쥭어틀머틀믜뭉슈로ᄒᆞ거라말고님의연장이그러코라쟈眞實로그러곳ᄒᆞᆯ쟉시면벗고굴물진들셩이므슴가싀리
五四六. 石崇의累鉅萬財와杜牧之의橘滿車風釆라도밤일을ᄒᆞᆯ저긔제연장零星ᄒᆞ면ᄭᅮᆷ자리만자리라긔무서시貴ᄒᆞᆯ소냐貧寒코風渡ᅵ埋沒ᄒᆞᆯ지라도졔거시무즑ᄒᆞ여내것과如合符節곳ᄒᆞ면긔내님인가ᄒᆞ노라
五四七. 개를여라믄이나기르되요개ᄀᆞᆺ치얄믜오랴뮈온님오며ᄂᆞᆫᄭᅩ리를홰홰치며ᄯᅱ락ᄂᆞ리ᄯᅱ락반겨셔내ᄃᆞᆺ고고온님오며ᄂᆞᆫ뒷발을버동버동므르락나으락캉캉즈져셔도라가게ᄒᆞᆫ다쉰밥이그릇그릇난들너머길줄이이시랴
五四八. 귓도리져귓도리에엿부다져귓도리어인귓도리지ᄂᆞᆫᄃᆞᆯ새ᄂᆞᆫ밤의긴소릐쟈른소릐節節이슬픈소릐제혼자우러녜어紗窓여왼ᄌᆞᆷ을ᄉᆞᆯ드리도ᄭᆡ오ᄂᆞᆫ고야두어라제비록微物이나無人洞房에내ᄠᅳᆺ알리ᄂᆞᆫ저ᄲᅮᆫ인가ᄒᆞ노라
五四九. 가슴에궁글둥시러케ᄠᅮᆯ고왼ᄉᆞᆺ기를눈길게너슷너슷ᄭᅩ와그궁게그ᄉᆞᆺ너코두놈이두긋마조자바이리로훌근져리로훌젹훌근훌젹ᄒᆞᆯ저긔ᄂᆞᆫ나남즉ᄂᆞᆷ대되그는아모ᄧᅭ로나견듸려니와아마도님외오살라면그ᄂᆞᆫ그리못ᄒᆞ리라 * 변안렬(邊安烈) 「불굴가(不屈歌)」
五五◯. 얼골조코ᄠᅳᆺ다라온년아밋졍조차不貞ᄒᆞᆫ년아엇더ᄒᆞᆫ어린놈을黃昏에期約ᄒᆞ고거즛ᄆᆡᆨ바다자고가란말이입으로ᄎᆞ마도와나ᄂᆞᆫ두어라娼條冶葉이本無定主ᄒᆞ고蕩子之探春好花情이彼我의一般이라허믈ᄒᆞᆯ줄이시랴
五五一. 개야미불개야미ᄌᆞᆫ등부러진불개야미압발에疔腫나고뒷발에죵귀난불개야미廣陵ᄉᆡᆷ재너머드러가람의허리를ᄀᆞ르무러추혀들고北海를건너닷말이이셔이다님아님아온놈이온말을ᄒᆞ여도님이짐쟉ᄒᆞ쇼셔
五五二. 즁놈도사ᄅᆞᆷ이냥ᄒᆞ여자고가니그립ᄃᆞ고즁의숑낙나볘읍고내죡도리즁놈볘고즁의長衫나덥습고내치마란즁놈덥고자다가ᄭᆡᄃᆞ르니둘희ᄉᆞ랑이숑낙으로ᄒᆞ나죡도리로ᄒᆞ나이튼날ᄒᆞ던일ᄉᆡᆼ각ᄒᆞ니흥글항글ᄒᆞ여라
五五三. 한슴아셰한슴아네어ᄂᆡ틈으로드러온다고모장ᄌᆞ셰살장ᄌᆞ가로다지여다지에암돌져귀수돌저귀ᄇᆡ목걸새뚝닥박고龍거북ᄌᆞ물쇠로수기수기ᄎᆞ엿ᄂᆞᆫ듸屛風이라덜걱져븐簇子ᅵ라ᄃᆡᄃᆡ글ᄆᆞᆫ다네어ᄂᆡ틈으로드러온다어인지너온날밤이면ᄌᆞᆷ못드러ᄒᆞ노라
五五四. 平生애景慕홈은白香山에四美風流駿馬佳人은丈夫의壯年豪氣로다老境生計移伴ᄒᆞᆯ제身兼妻子都三口ᅵ오鶴與琴書로共一船이니긔더옥節价廉退唐詩에三大作文章이李杜와並駕ᄒᆞ여百代芳名이서글줄이이시랴
五五五. 靑天에ᄠᅥᆺᄂᆞᆫ기러기ᄒᆞᆫ雙漢陽城臺에잠간들러쉬여갈다이리로셔져리로갈제내消息들어다가님의게傳ᄒᆞ고져리로셔이리로올제님의消息드러내손ᄃᆡ부듸들러傳ᄒᆞ여주렴우리도님보라밧비가ᄂᆞᆫ길히니傳ᄒᆞᆯ동말동ᄒᆞ여라
五五六. 昭烈之大度喜怒를不形於色과諸葛亮之王佐大才三代上人物五虎大將들의雄豪之勇力으로攻城略地ᄒᆞ여忘身之高節과愛君之忠義古今에ᄧᅡᆨ업스되蒼天이不助順ᄒᆞ샤中恢를못이르고英雄의恨을기쳐曠百代之尙感이라
五五七. 色ᄀᆞᆺ치됴흔거슬긔뉘라셔말리ᄂᆞᆫ고穆王은天子ᅵ로되瑤臺에宴樂ᄒᆞ고項羽ᄂᆞᆫ天下壯士ᅵ로되滿營秋月에悲歌慷慨ᄒᆞ고明皇은英主ᅵ로되解語花離別에馬嵬驛에우럿ᄂᆞ니ᄒᆞ믈며날ᄀᆞᆺ튼小丈夫로몃百年살리라ᄒᆡ올일아니ᄒᆞ고쇽졀업시늘그랴
五五八. 右謹陳所志矣段은上帝處分ᄒᆞ오쇼셔酒泉이無主ᄒᆞ여久遠陳荒爲有去乎鑑當情由敎是後에矣身處許給事를立旨成爲白只爲上帝題辭ᄉ內에所訴知悉爲有在果劉伶李白段置折授不得爲有去等況彌天下公物이라擅恣安徐向事 → 이두식표기
五五九. 高臺廣室나ᄂᆞᆫ마다錦衣玉食더옥마다銀金寶貨奴婢田宅緋緞치마大段쟝옷密羅珠겻칼紫芝鄕織져고리ᄯᆞᆫ머리石雄黃으로다ᄭᅮᆷ자리ᄀᆞᆺ고眞實로나의平生願ᄒᆞ기ᄂᆞᆫ말잘ᄒᆞ고글잘ᄒᆞ고얼골ᄀᆡ자ᄒᆞ고품자리잘ᄒᆞᄂᆞᆫ져믄書房이로다
五六◯. 長安大道三月春風九陌樓臺雜花芳草酒伴詩豪五陵遊俠桃李蹊綺羅裙을다모하거ᄂᆞ려細樂을前導ᄒᆞ고歌舞行休ᄒᆞ여大東乾坤風月江山沙門法界幽僻雲林을遍踏ᄒᆞ여도라보니聖代에朝野ᅵ同樂ᄒᆞ여太平和色이依依然三五王風인가ᄒᆞ노라
五六一. 泰山이不讓土壞故로大ᄒᆞ고河海不擇細流故로深ᄒᆞᄂᆞ니萬古天下英雄俊傑建安八字竹林七賢李謫仙蘇東波ᄀᆞᆺ튼詩酒風流와絶代豪士를어듸가어더니로다시괴리鷰雀도鴻鵠의무리라旅遊狂客이洛陽才子모드신곳에末地에參與ᄒᆞ여놀고간들엇더리
五六二. ᄒᆞᆫ눈멀고ᄒᆞᆫ다리절고痔疾三年膓疾三年邊頭痛內丹毒다알ᄂᆞᆫ죠고만삿기개고리一百쉰대자쟝남게게올을제쉬이너겨수로록소로로소로로수로록허위허위소솝ᄯᅱ여올라안자ᄂᆞ리실제란어이실고나몰래라져개고리우리도새님거러두고나죵몰라ᄒᆞ노라
五六三. 중경이雙雙綠潭中이오皓月은團團暎窓櫳이라凄凉ᄒᆞᆫ羅帷안헤蟠蟀은슬피울고人寂夜深ᄒᆞᆫ듸玉漏潺潺金爐에香盡參橫月落도록有美故人은뉘게자펴못오ᄂᆞᆫ고님이야날ᄉᆡᆼ각ᄒᆞ랴마ᄂᆞᆫ나ᄂᆞᆫ님ᄲᅮᆫ이매九回肝膓을寸寸이스로다가ᄉᆞ라져주글만졍나ᄂᆞᆫ닛지못ᄒᆞ얘
五六四. 져건너月仰바회우희밤즁마치부헝이울면녯사ᄅᆞᆷ니론말이ᄂᆞᆷ의싀앗되야ᄌᆞᆺ믭고양믜와百般巧邪ᄒᆞᄂᆞᆫ져믄妾년이急殺마자죽ᄂᆞᆫ다ᄒᆞ데妾이對答ᄒᆞ되안해님겨오셔망년된말마오나ᄂᆞᆫ듯ᄌᆞ오니家翁을薄待ᄒᆞ고妾새옴甚히ᄒᆞ시ᄂᆞᆫ늘근안ᄒᆡ님몬져죽ᄂᆞᆫ다데
五六五. 밋난편廣州ᅵᄡᆞ리뷔쟝ᄉᆞ쇼대난편朔寧닛뷔쟝ᄉᆞ눈경에거론님은ᄯᅮᄯᅡᆨᄯᅮ두려방망치쟝ᄉᆞ돌호로가마홍도ᄭᅢ쟝ᄉᆞ뷩뷩도라물레쟝ᄉᆞ우물젼에치ᄃᆞ라ᄀᆞᆫ댕ᄀᆞᆫ댕ᄒᆞ다가워렁충창풍ᄲᅡ져물ᄃᆞᆷ복ᄯᅥ내ᄂᆞᆫ드레곡지쟝ᄉᆞ어듸가이얼골가지고죠릐쟝ᄉᆞ를못어드리
五六六. 男兒의少年行樂ᄒᆡ올일이ᄒᆞ고하다글닑기칼ᄡᅳ기활ᄡᅩ기ᄆᆞᆯᄃᆞᆯ니기벼슬ᄒᆞ기벗사괴기술먹기妾ᄒᆞ기花朝月夕노리ᄒᆞ기오로다豪氣로다늙게야江山에믈러와셔밧갈기논ᄆᆡ기고기낙기나모뷔기거믄고ᄐᆞ기바독두기仁山智水滶遊ᄒᆞ기百年安樂ᄒᆞ여四時風景이어ᄂᆡ그지이시리
五六七. 재너머莫德의어마네莫德이쟈랑마라내품에드러셔돌곗ᄌᆞᆷ자다가니ᄀᆞᆯ고코고오고오좀ᄉᆞ고放氣ᄭᅱ니盟誓개지모진내맛기하즈즐ᄒᆞ다어셔ᄃᆞ려니거라莫德의어마莫德의어미년내ᄃᆞ라發明ᄒᆞ야니르되우리의아기ᄯᆞᆯ이고림症ᄇᆡ아리와잇다감제症밧긔녀나믄雜病은어려셔브터업ᄂᆞ니
五六八. 어이못오던다므스일로못오던다너오ᄂᆞᆫ길우회무쇠로城을ᄡᆞ고城안헤담ᄡᆞ고담안헤란집을짓고집안헤란두지노코두지안헤樻를노코樻안헤너를結縛ᄒᆞ여노코雙ᄇᆡ목외걸새에龍거북ᄌᆞ믈쇠로수기수기ᄌᆞᆷ갓더냐네어이그리아니오던다ᄒᆞᆫᄃᆞᆯ이셜흔날이여니날보라올ᄒᆞᆯ리업스랴
五六九. 얽고검고킈큰구레나롯그것조차길고넙다쟘지아닌놈밤마다ᄇᆡ에올라죠고만구멍에큰연장너허두고흘근할젹ᄒᆞᆯ제ᄂᆞᆫ愛情은ᄏᆞ니와泰山이덥누로ᄂᆞᆫ듯ᄌᆞᆫ放氣소릐에졋먹던힘이다ᄡᅳ이노ᄆᆡ라아므나이놈을ᄃᆞ려다가百年同住ᄒᆞ고永永아니온들어ᄂᆡ개ᄯᆞᆯ년이싀앗새옴ᄒᆞ리오
五七◯. 洛陽城裏方春和時에草木群生이皆樂이라冠者五六人과童子六七거ᄂᆞ리고文殊中興으로白雲峰登臨ᄒᆞ니天文이咫尺이라拱北三角은鎭國無疆이오丈夫의胸襟에雲夢을ᄉᆞᆷ겻ᄂᆞᆫ듯九天銀瀑에塵纓을씨슨後에踏歌行休ᄒᆞ여太學으로다라오니曾點의詠歸高風밋처본듯ᄒᆞ여라
五七一. 寒松亭자긴솔버혀죠고만ᄇᆡ무어ᄐᆞ고술이라안쥬거믄고伽倻ᄉ고奚琹琵琶笛觱篥杖鼓舞鼓工人과安岩山ᄎᆞ돌一番부쇠나젼대귀지삼이江陵女妓三陟쥬탕년다몰쇽싯고ᄃᆞᆯᄇᆞᆯ근밤의鏡浦臺에가셔大醉코扣枻乘流ᄒᆞ여叢石亭金蘭窟과永郞湖仙遊潭에任去來를ᄒᆞ리라
五七二. 나모도바히돌도업슨뫼헤매게ᄧᅩ친가토릐안과大川바다한가온대一千石시른ᄇᆡ에노도일코닷도일코뇽총도근코돗대도것고치도ᄲᅡ지고ᄇᆞ람부러물결치고안개뒤섯계ᄌᆞ자진날에갈길은千里萬里나믄듸四面이거머어득져뭇天地寂寞가치노을ᄯᅥᆺᄂᆞᆫ듸水賊만난都沙工의안과엇그제님여흰내안히야엇다가ᄀᆞ을ᄒᆞ리오
五七三. 싀어마님며느라기낫바벽바흘구르지마오빗에바든며ᄂᆞ린가갑세쳐온며ᄂᆞ린가밤나모서근들걸에휘초리나ᄀᆞᆺ치알살픠선싀아바님볏뵌ᄉᆈᆺ동ᄀᆞᆺ치되죵고신싀어마님三年겨론망태에새송곳부리ᄀᆞᆺ치ᄲᅭ죡ᄒᆞ신싀누으님당피가론밧틔돌피나니ᄀᆞᆺ치ᄉᆡ노란욋곳ᄀᆞᆺ튼피ᄯᅩᆼ누ᄂᆞᆫ아ᄃᆞᆯᄒᆞ나두고건밧틔멋곳ᄀᆞᆺ튼며ᄂᆞ리를어듸를낫바ᄒᆞ시ᄂᆞᆫ고
五七四. 언덕문희여조븐길몌오거라말고두던이나문희여너른구멍조피되야水口門내ᄃᆞ라豆毛浦漢江露梁銅雀이龍山三浦여흘목으로ᄃᆞᆫ니며ᄂᆞ리두져먹고치두져먹ᄂᆞᆫ되강오리목이힝금커라말고大牧官女妓小各官쥬탕이와당탕내ᄃᆞ라두손으로붓잡고부드드ᄯᅥᄂᆞᆫ이내므스거시나힝금코라쟈眞實로거러곳ᄒᆞᆯ쟉시면愛夫ᅵ될가ᄒᆞ노라
五七五. 天君衙門에仰呈所志爲白去乎依所訴題給ᄒᆞ오쇼셔人間白髮이平生에게엄으로ᄎᆞ마못볼老人광대靑春少年들을미러가며다ᄠᅴ오되그中의英雄豪傑으란부듸몬져늙게ᄒᆞ니右良辭緣을細細參商ᄒᆞ야白髮禁止爲白只爲天君이題辭를ᄒᆞ오샤ᄃᆡ世間公道를白髮로맛져이셔貴人頭上段置撓改치못ᄒᆞ거든너ᄯᆞ려分揀不得이라相考施行向事
五七六. 니르랴보쟈니르랴보쟈내아니니르랴내남진ᄃᆞ려거즛거스로물깃ᄂᆞᆫ쳬ᄒᆞ고통으란ᄂᆞ리와우물젼에노코ᄯᅩ아리버서통조지에걸고건넌집쟈근金書房을눈ᄀᆡ야불러내여두손목마조덤셕쥐고슈근슈근말ᄒᆞ다가삼밧트로드러가셔므스일ᄒᆞ던지ᄌᆞᆫ삼은ᄡᅳ러지고굴근삼대ᄞᅳᆺ만나마우즑우즑ᄒᆞ더라ᄒᆞ고내아니니르랴내남진다려져아희입이보도라와거즛말마라스라우리ᄂᆞᆫᄆᆞ을지서미라실삼죠곰ᄏᆡ더니라
五七七. 쳥울치뉵ᄂᆞᆯ메토리신고휘대長衫두루혀메고瀟湘斑竹열두ᄆᆞ듸를불흿재ᄲᅢ쳐집고ᄆᆞ르너머재너머들건너벌건너靑山石逕으로흿근누은누은흿근흿근동너머가옵거늘보온가못보온가긔우리난편禪師즁이ᄂᆞᆷ이셔즁이라ᄒᆞ여도밤즁만ᄒᆞ여셔玉人ᄀᆞᆺ튼가슴우희슈박ᄀᆞᆺ튼머리를둥글ᄭᅥᆯᄭᅥᆯᄭᅥᆯᄭᅥᆯ둥굴둥굴둥실둥굴러긔여올라올져긔ᄂᆞᆫ내사죠해즁書房이
五七八. 鎭國名山萬丈峰이靑天削出金芙蓉이라巨壁은屹立ᄒᆞ여北祖三角이오奇岩은斗起ᄒᆞ여南案蠶頭ᅵ로다左龍은駱山右虎仁王瑞色은盤空ᄒᆞ여象闕에어릐엿고淑氣ᄂᆞᆫ鍾英ᄒᆞ여人傑을비저내니美哉라我東山河之固여聖代衣冠太平文物이萬萬歲之金湯이로다年豐코國泰民安ᄒᆞ듸九秋楓菊에麟遊를보려ᄒᆞ고面岳登臨ᄒᆞ여醉飽盤桓ᄒᆞ오며셔感激君恩ᄒᆞ여이다
五七九. 이제ᄂᆞᆫ못보게도ᄒᆞ얘못볼시ᄂᆞᆫ的實커다萬里가ᄂᆞᆫ길헤海口絶息ᄒᆞ고銀河水건너ᄯᅱ여北海ᄀᆞ리지고風土ᅵ切甚ᄒᆞᆫ듸深意山ᄀᆞᆯ가마귀太白山기슭으로골각골각우닐며ᄎᆞ돌도바히못어더먹고굶어죽ᄂᆞᆫᄯᅡ희내어듸가셔님ᄎᆞ자보리아ᄒᆡ야님이오셔든주려죽단말ᄉᆡᆼ심도말고ᄡᅡᆯᄡᅡᆯ이그리다거어즐病어더서갓고ᄲᅧ만나마달바조밋트로아장밧삭건니다가쟈근쇼마보신後에니마우희손을언ᄭᅩᄒᆞᆫ가레추혀들고쟛바져죽다ᄒᆞ여라
五八◯. 님이오마ᄒᆞ거ᄂᆞᆯ져녁밥을일지어먹고中門나서大門나가地方우희치ᄃᆞ라안자以手로加額ᄒᆞ고오ᄂᆞᆫ가가ᄂᆞᆫ가건넌山ᄇᆞ라보니거머흿들셔잇거ᄂᆞᆯ져야님이로다보션버서품에품고신버서손에쥐고곰븨님븨님븨곰븨쳔방지방지방쳔방즌듸ᄆᆞ른듸ᄀᆞᆯ희지말고워렁충창건너가셔情엣말ᄒᆞ려ᄒᆞ고겻눈을흘긧보니上年七月열사흔날ᄀᆞᆯ가벅긴주추리삼대ᄉᆞᆯ드리도날소겨다모쳐라밤일싀만졍ᄒᆡᆼ혀낫이런들ᄂᆞᆷ우일번ᄒᆞ괘라
夫文章詩律 刋行于世 傳之永久 歷千載而猶有所未泯者 至若永言則 一時諷詠於口頭 自然沈晦 未免湮沒于後 豈不慨惜哉 自麗季 至國朝以來名公碩士及 閭井閨秀之作 一一蒐輯 正訛繕寫 釐爲一卷 名之曰靑丘永言 使凡當世之好事者 口誦心惟 手披目覽 以啚廣傳焉。 歲戊申夏旣望 南坡老圃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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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4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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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닙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이 긔록ᄒᆞᆯ터이요 졍부속과 민간 소문을 다보고 ᄒᆞᆯ터이라 졍치샹일과 농ᄉᆞ 쟝ᄉᆞ의술샹 일을 얼만콤식 이신문샹 ᄆᆡ일 긔록홈갑슨 일년에 일원삼십젼 ᄒᆞᆫᄃᆞᆯ에 십이젼 ᄒᆞᆫ쟝에동젼 ᄒᆞᆫ푼 독닙신문 분국이 졔물포 원산 부산파주 숑도 평양 슈원 강화 등지에 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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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사정을 자세히 기록할 터이요, 정부 속과 민간 소문을 다 보고할 터이다. 정치상 일과 농사 장사 의술상 일을 얼만큼씩 이 신문상 매일 기록함. 값은 1년에 1원 30전, 한 달에 12전, 한 장에 동전 1푼. 독립신문 분국이 제물포, 원산, 부산, 파주, 송도, 평양, 수원, 강화 등지에 있다.
신문을 달로 정하든지 일년 간으로 정하여 사보고 싶은 이는 정동 독립신문사로 와서 돈을 미리 내고 성명과 집이 어디라고 적어 놓고 가면 하로 걸어 신문을 보내줄 터이니 신문 보고 싶은 이는 속히 성명을 보내기 바람.
물론 누구든지 물어볼 말이 있던지 세상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 신문사로 간단하게 귀절 떼어서 편지하면 대답할 만한 말이든지 신문에 낼 만한 말이면 대답할 터이요, 내기도 할 터이니, 한문으로 한 편지는 당초에 상관 안함.
경향간에 물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이 이 신문을 가져다가 놓고 팔고자 하거든, 여기 와서 신문을 가져다가 팔면 열장에 여덟 장만 세음하고 백장에 여든 장만 세음함.
## 논셜
우리가 독닙신문을 오ᄂᆞᆯ 처음으로 츌판ᄒᆞᄂᆞᆫᄃᆡ 조션속에 잇ᄂᆞᆫ ᄂᆡ외국 인민의게우리 쥬의를 미리 말ᄉᆞᆷᄒᆞ여 아시게 ᄒᆞ노라
우리는 첫ᄌᆡ 편벽 되지 아니ᄒᆞᆫ고로 무ᄉᆞᆷ당에도 상관이 업고 샹하귀쳔을 달니ᄃᆡ졉아니ᄒᆞ고 모도죠션 사ᄅᆞᆷ으로만 알고 죠션만 위ᄒᆞ며공평이 인민의게 말 ᄒᆞᆯ터인ᄃᆡ우리가 셔울 ᄇᆡᆨ셩만 위ᄒᆞᆯ게 아니라 죠션젼국인민을 위ᄒᆞ여 무ᄉᆞᆷ일이든지 ᄃᆡ언ᄒᆞ여 주랴홈 졍부에셔 ᄒᆞ시ᄂᆞᆫ일을 ᄇᆡᆨ셩의게젼ᄒᆞᆯ터이요 ᄇᆡᆨ셩의 졍셰을 졍부에 젼ᄒᆞᆯ터이니 만일 ᄇᆡᆨ셩이 졍부일을 자세이알고 졍부에셔 ᄇᆡᆨ셩에 일을 자세이 아시면피ᄎᆞ에 유익ᄒᆞᆫ 일만히 잇슬터이요
불평ᄒᆞᆫ ᄆᆞᄋᆞᆷ과 의심ᄒᆞᄂᆞᆫ ᄉᆡᆼ각이 업서질 터이옴 우리가 이신문 츌판 ᄒᆞ기ᄂᆞᆫ 취리ᄒᆞ랴ᄂᆞᆫ게 아닌고로 갑슬 헐허도록 ᄒᆞ엿고 모도 언문 으로 쓰기ᄂᆞᆫ 남녀 샹하귀쳔이 모도 보게홈이요 ᄯᅩ 귀졀을 ᄯᅦ여 쓰기ᄂᆞᆫ 알어 보기 쉽도록 ᄒᆞᆷ이라 우리ᄂᆞᆫ 바른 ᄃᆡ로만 신문을 ᄒᆞᆯ터인고로 졍부 관원이라도잘못ᄒᆞᄂᆞᆫ이 잇스면 우리가 말ᄒᆞᆯ터이요 탐관오리 들을 알면 셰샹에 그사ᄅᆞᆷ의 ᄒᆡᆼ젹을 폐일터이요 ᄉᆞᄉᆞᄇᆡᆨ셩이라도 무법ᄒᆞᆫ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우리가 차저 신문에 셜명ᄒᆞᆯ터이옴 우리ᄂᆞᆫ 죠션
대군쥬폐하와 됴션졍부와 죠션인민을 위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드린고로 편당잇ᄂᆞᆫ 의논이든지ᄒᆞᆫᄶᅩᆨ만 ᄉᆡᆼ각코 ᄒᆞᄂᆞᆫ 말은 우리 신문샹에업실터이옴 ᄯᅩ ᄒᆞᆫᄶᅩᆨ에 영문으로 기록ᄒᆞ기ᄂᆞᆫ 외국인민이 죠션 ᄉᆞ졍을 자셰이 몰은즉 혹 편벽 된 말만 듯고 죠션을 잘못 ᄉᆡᆼ각ᄒᆞᆯᄭᅡ 보아 실샹 ᄉᆞ졍을 알게ᄒᆞ고져ᄒᆞ여영문으로 조곰 긔록홈
그리ᄒᆞᆫ즉 이신문은 ᄯᅩᆨ 죠션만 위ᄒᆞᆷ을 가히 알터이요 이신문을 인연ᄒᆞ여 ᄂᆡ외 남녀 샹하 귀쳔이 모도 죠션일을 서로알터이옴 우리가 ᄯᅩ 외국 사졍도 죠션 인민을위ᄒᆞ여 간간이 긔록ᄒᆞᆯ터이니 그걸 인연ᄒᆞ여 외국은 가지 못ᄒᆞ드ᄅᆡ도 죠션인민이외국 사졍도 알터이옴 오날은 처음인 고로 대강 우리 쥬의만셰샹에 고ᄒᆞ고 우리신문을 보면 죠션인민이 소견과 지혜가 진보ᄒᆞᆷ을 밋노라 논셜ᄭᅳᆺ치기젼에 우리가
대균쥬 폐하ᄭᅴ 송덕ᄒᆞ고 만세을 부르ᄂᆞ이다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ᄂᆞᆫ거슨 샹하귀쳔이 다보게 홈이라ᄯᅩ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ᄯᅦ여 쓴즉 아모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잇ᄂᆞᆫ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ᄒᆞᆷ이라 각국에셔ᄂᆞᆫ사ᄅᆞᆷ들이 남녀 무론ᄒᆞ고 본국 국문을 몬저ᄇᆡ화 능통ᄒᆞᆫ 후에야 외국 글을 ᄇᆡ오ᄂᆞᆫ 법인ᄃᆡ 죠션셔ᄂᆞᆫ 죠션 국문은 아니 ᄇᆡ오드ᄅᆡ도 한문만 공부 ᄒᆞᄂᆞᆫ ᄭᅡᄃᆞᆰ에 국문을 잘아ᄂᆞᆫ 사ᄅᆞᆷ이 드물미라 죠션 국문ᄒᆞ고 한문ᄒᆞ고 비교ᄒᆞ여 보면 죠션국문이 한문 보다 얼마가 나흔거시 무어신고ᄒᆞ니 첫ᄌᆡᄂᆞᆫᄇᆡ호기가 쉬흔이 됴흔 글이요 둘ᄌᆡᄂᆞᆫ 이글이 죠션글이니 죠션 인민 들이 알어셔ᄇᆡᆨᄉᆞ을 한문ᄃᆡ신 국문으로 써야 샹하 귀쳔이 모도보고 알어보기가 쉬흘터이라
한문만 늘써 버릇ᄒᆞ고 국문은 폐ᄒᆞᆫ ᄭᅡᄃᆞᆰ에 국문으로 쓴건 죠션 인민이 도로혀 잘 아러보지 못ᄒᆞ고 한문을 잘알아보니 그게 엇지한심치 아니ᄒᆞ리요 ᄯᅩ 국문을 알아보기가어려운건 다름이 아니라 쳣ᄌᆡᄂᆞᆫ 말마ᄃᆡ을ᄯᅦ이지 아니ᄒᆞ고 그져 줄줄ᄂᆡ려 쓰ᄂᆞᆫᄭᅡᄃᆞᆰ에 글ᄌᆞ가 우희 부터ᄂᆞᆫ지 아ᄅᆡ 부터ᄂᆞᆫ지몰나셔 몃번 일거 본후에야 글ᄌᆞ가 어ᄃᆡ부터ᄂᆞᆫ지 비로소 알고 일그니 국문으로쓴편지 ᄒᆞᆫ쟝을 보자ᄒᆞ면 한문으로 쓴것보다 더듸 보고 ᄯᅩ 그나마 국문을 자조아니 쓴ᄂᆞᆫ고로 셔툴어셔 잘못봄이라 그런고로 졍부에셔 ᄂᆡ리ᄂᆞᆫ 명녕과 국가 문젹을 한문으로만 쓴즉 한문못ᄒᆞᄂᆞᆫ 인민은나모 말만 듯고 무ᄉᆞᆷ 명녕인줄 알고 이편이 친이 그글을 못 보니 그사ᄅᆞᆷ은 무단이병신이 됨이라
한문 못 ᄒᆞᆫ다고 그사ᄅᆞᆷ이무식ᄒᆞᆫ사ᄅᆞᆷ이 아니라 국문만 잘ᄒᆞ고 다른물졍과 학문이잇스면 그사ᄅᆞᆷ은 한문만ᄒᆞ고 다른 물졍과 학문이 업ᄂᆞᆫ 사ᄅᆞᆷ 보다유식ᄒᆞ고 놉흔 사ᄅᆞᆷ이 되ᄂᆞᆫ 법이라 죠션부인네도 국문을 잘ᄒᆞ고 각ᄉᆡᆨ 물졍과 학문을 ᄇᆡ화 소견이 놉고 ᄒᆡᆼ실이 졍직ᄒᆞ면무론 빈부 귀쳔 간에 그부인이 한문은 잘ᄒᆞ고도 다른것 몰으ᄂᆞᆫ 귀죡 남ᄌᆞ 보다 놉흔 사ᄅᆞᆷ이 되ᄂᆞᆫ 법이라 우리 신문은 빈부귀쳔을다름업시 이신문을 보고 외국 물졍과ᄂᆡ지 ᄉᆞ졍을 알게 ᄒᆞ랴ᄂᆞᆫ ᄯᅳᆺ시니 남녀 노소 샹하 귀쳔 간에 우리 신문을 ᄒᆞ로 걸너 몃ᄃᆞᆯ간 보면 새지각과 새학문이 ᄉᆡᆼ길걸 미리 아노라
우리가 독립신문을 오늘 처음으로 출판하는데 조선 속에 있는 내외국 인민에게 우리 주의를 미리 말씀하여 아시게 하노라.
우리는 첫째, 편벽되지 않는고로 무슨 당에도 상관이 없고, 상하귀천을 달리 대접하지 않고 모두 조선 사람으로만 알고, 조선만 위하며 공평히 인민에게 말할 터인데, 우리가 서울 백성만 위할 게 아니라 조선 전국 인민을 위하여 무슨 일이든지 대언하여 주려 함. 정부에서 하시는 일을 백성에게 전할 터이요, 백성의 정세를 정부에 전할 터이니 만일 백성이 정부 일을 자세히 알고 정부에서 백성의 일을 자세히 아시면 피차에 유익한 일만이 있을 터이요, 불평하는 마음과 의심하는 생각이 없어질 터임.
우리가 이 신문 출판하기는 취리하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값을 헐(歇)하도록 했고, 모두 언문으로 쓰기는 남녀 상하귀천이 모두 보게 함이요, 또 귀절을 떼어 쓰기는 알아보기 쉽도록 함이다. 우리는 바른 대로만 신문을 할 터이기 때문에 정부 관원이라도 잘못하는 이 있으면 우리가 말할 터이요, 탐관오리들을 알면 세상에 그 사람의 행적을 폐일 터이요, 사사 백성이라도 무법한 일하는 사람은 우리가 찾아 신문에 설명할 터임. 우리는 조선
대군주 폐하와 조선정부와 조선인민을 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편당있는 의논이든지 한쪽만 생각하고 하는 말은 우리 신문상에 없을 터임. 또 한쪽에 영문으로 기록하기는 외국 인민이 조선 사정을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혹시 편벽된 말만 듣고 조선을 잘못 생각할까 보아 실상 사정을 알게 하고자 하여 영문으로 조금 기록함.
그렇기 때문에 이 신문은 똑 조선만 위함을 가히 알 터이요, 이 신문을 인연하여 내외 남녀 상하 귀천이 모두 조선일을 서로 알 터임. 우리가 또 외국 사정도 조선 인민을 위하여 간간히 기록할 터이니 그걸 인연하여 외국은 가지 못하더라도 조선 인민이 외국 사정도 알 터임. 오늘은 처음이기 때문에 대강 우리 주의만 세상에 고하고 우리 신문을 보면 조선 인민이 소견과 지혜가 진보함을 믿는다. 논설 그치기 전에 우리가
대군주 폐하께 송덕하고 만세를 부르나이다.
우리 신문이 한문은 안 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쓰는 것은 상하귀천이 다 보게 함이다. 또 국문을 이렇게 귀절을 떼어 쓴 것은 아무라도 이 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 속에 있는 말을 자세히 알아보게 함이다. 각국에서는 사람들이 남녀 무론하고 본국 국문을 먼저 배워 능통한 후에야 외국 글을 배우는 법인데 조선에서는 조선 국문은 아니 배우더라도 한문만 공부하는 까닭에 국문은 잘 아는 사람이 드묾이다. 조선 국문하고 한문하고 비교해 보면 조선국문이 한문보다 얼마가 나은 것이 무엇인가 하니, 첫째는 배우기가 쉬우니 좋은 글이요, 둘째는 이 글이 조선글이니 조선 인민들이 알아서 백성을 한문 대신 국문으로 써야 상하 귀천이 모두 알아보기가 쉬울 터다.
한문만 늘 써버릇하고 국문은 폐한 까닭에 국문으로 쓴 건 조선 인민이 도리어원문 '도로혀' 잘 알아보지 못하고 한문을 잘 알아보니 그게 어찌 한심치 않으리요. 또 국문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건 다름이 아니라 첫째는 말마디를 떼지 않고, 그저 줄줄 내려쓰는 까닭에 글자가 위부터인지 아래부터인지 몰라서 몇번 읽어본 후에야 글자가 어디부터인지 비로소 알고 읽으니, 국문으로 쓴 편지 한 장을 보자하면 한문으로 쓴 것보다 더디어 보고 또 그나마 국문을 자주 아니 쓰기 때문에 서툴러서 잘 못 본다. 그런고로 정부에서는 내리는 명령과 국가문적을 한문으로만 쓰니 한문 못하는 인민은 남의 말만 듣고 무슨 명령인줄 알고 이편이 친히 그 글을 못 보니 그 사람은 무단히 병신이 된다.
한문 못 한다고 그 사람이 무식한 사람이 아니라 국문만 잘하고 다른 물정과 학문이 있으면 그 사람은 한문만 하고 다른 물정과 학문이 없는 사람보다 유식하고 높은 사람이 되는 법이다. 조선 부인네도 국문을 잘하고 각색 물정과 학문을 배워 소견이 높고 행실이 정직하면, 물론 빈부 귀천간에 그 부인이 한문은 잘하고도 다른 것은 모르는 귀족 남자보다 높은 사람이 되는 법이다. 우리 신문은 빈부귀천을 다름없이 이 신문을 보고 외국 물정과 내지 사정을 알게 하려는 뜻이니 남녀노소 상하귀천 간에 우리 신문을 하루 건너 몇달간 보면 새지각과 새학문이 생길걸 미리 안다.
## 관보
ᄉᆞ월 ᄉᆞ일
경셩부 쥬ᄉᆞ 박비혁 ᄒᆡ쥬 관찰ᄉᆞ 윤길구공쥬 관찰ᄉᆞ 니건하 문쳔 군슈 니한용 ᄇᆡᆨ쳔군슈 노ᄐᆡ우 영암 군슈 졍원셩 익산 군슈졍규혁 덕산 군슈 죠죵셔 졍읍 군슈 김연봉산군 셰무쥬ᄉᆞ 니셩건 진잠군 셰무쥬ᄉᆞ 니긔풍 파쥬군 셰무쥬ᄉᆞ 니교열 안산군 셰무쥬ᄉᆞ 한긔윤 졍평군 셰무쥬ᄉᆞ 박인관 지방 졔도 죠ᄉᆞ 위원 김즁환 니ᄒᆡ만ᄇᆡᆨ셩긔 윤진셕 한진챵 윤쳘규 김ᄌᆡ연 김희샹 니경샹 박윤셩 니승원 졍도영
ᄉᆞ월 륙일 궁ᄂᆡ부 협판 윤졍구시죵원경 김죵한 회계원 츌납과쟝 니용교 ᄒᆡ쥬부 제무 시찰관 인셕보가 삼월 삼일쟝연 ᄯᅡ에셔 난민의게 피ᄒᆡ ᄒᆞ다
4월 4일
경성부 주사 박비혁, 해주 관찰사 윤길구, 공주 관찰사 이건하, 문천군수 이한용, 백천군수 노태우, 영암군수 정원성, 익산군수 정규혁, 덕산군수 조종서, 정읍군수 김연, 봉산군 세무주사 이성건, 진잠군 세무주사 이기풍, 파주군 세무주사 이교열, 안산군 사무주사 한기윤, 정평군 세무주사 박인관, 지방제도 조사위원 김중환, 이해만, 백성기, 윤진석, 한진창, 윤철규, 김재연, 김희상, 이경상, 박윤성, 이승원, 정도영.
4월 6일 궁내부 협판 윤정구, 시종원경 김종한, 회계원 출납과장 이용교, 해주부 제무시찰관 인석보가 3월 3일 장연 땅에서 난민에게 피해하다.
## 외국 통신
아메리가 합즁국 남ᄶᅩᆨ에 잇ᄂᆞᆫ 규바라 ᄒᆞᄂᆞᆫ 섬은 셔바라 속국인ᄃᆡ 거긔 ᄇᆡᆨ셩들이자쥬독닙 ᄒᆞ랴고 니러나셔 셔바나 관병 ᄒᆞ고 싸홈 시작ᄒᆞᆫ지 발셔 일년이 너머ᄂᆞᆫᄃᆡ합즁국 졍부에셔 규바를 독닙국으로 ᄃᆡ졉ᄒᆞᄌᆞ ᄒᆞᄂᆞᆫ 말이 만히 잇ᄂᆞᆫᄃᆡ 근일에 합즁국 의회원에셔 규바 인병올 셔반아 역젹으로 아니 ᄃᆡ졉ᄒᆞ고 의병으로 알아쥬자ᄂᆞᆫ의논이 잇셔든이 셔바나 신문지 들이 합즁국을 ᄃᆡ단이 험담ᄒᆞ고 셔바나 인민이미국 사ᄅᆞᆷ들을 ᄃᆡᄒᆞ야 실녜 ᄒᆞᄂᆞᆫᄌᆡ 만이잇ᄂᆞᆫ고로셔바나 졍부에셔 별노이 조속ᄒᆞ고셔바나에 잇ᄂᆞᆫ 미국인민을 보호ᄒᆞᆫ다더라
ᄋᆡ급 일 ᄭᅡᄃᆞᆰ에 영국 ᄒᆞ고 불난셔 ᄒᆞ고ᄃᆡ단이 시비가 잇슬 모양 인ᄃᆡ 영국 군ᄉᆞ가 동골아라 ᄒᆞᄂᆞᆫᄃᆡ로 군ᄉᆞ를 근일에 보내 ᄭᅡᄃᆞᆰ에 불난셔 인민이 ᄃᆡ단이 조아 아니ᄒᆞ고 엇더ᄒᆞ면 영불간에 싸홈 되기가 쉽다더라 이탈니 군ᄉᆞ는 ᄋᆡ비신니아 군ᄉᆞᄒᆞ고 아프리가 에셔 싸홈 ᄒᆞ다가 대패 ᄒᆞ엿ᄂᆞᆫᄃᆡ ᄋᆡ비신니아 사ᄅᆞᆷ들은 불난셔 에셔 속으로 도아 준다더라
아메리카 합중국 남쪽에 있는 쿠바라 하는 섬은 스페인 속국인데, 거기 백성들이 자주독립 하려고 일어나서 스페인 관병하고 싸움 시작한 지 벌써 일년이 넘었는데, 합중국 정부에서 쿠바를 독립국으로 대접하자 하는 말이 많이 있는데, 근일에 합중국 의회원에서 쿠바 인병을 스페인 역적으로 대접하지 않고 의병으로 알아주자는 의논이 있었더니, 스페인 신문지들이 합중국을 대단히 험담하고 스페인 인민이 미국 사람들을 대하여 실례하는 재 많이 있기 때문에, 스페인 정부에서 별로이 조속하고 스페인에 있는 미국인민을 보호한다고 한다.
이집트 일 때문에 영국하고 프랑스하고 대단히 시비가 있을 모양인데, 영국 군사가 동골라라 하는 데로 군사를 근일에 보냈다는 이유로 프랑스 인민이 대단히 좋아하지 않고, 어떠하면 영불 간에 싸움 되기가 쉽다고 한다.1881년 영국이 지배하던 이집트국의 수단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나면서 시작된 마흐디 전쟁의 연장선에서, 1896년 3월부터 영국이 본격적으로 수단 정복에 나선 사건을 말한다. 당시 서아프리카를 근거로 동진하여 식민지 확보에 나서던 프랑스는 영국의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w:en:Anglo-Egyptian conquest of Sudan 참고.집필자의 우려대로 2년 후인 1898년 7월 파쇼다 사건으로 양국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이듬해 프랑스의 철수와 타협으로 양국의 긴장관계는 급속히 해소되었다. 이탈리아 군사는 아비시니아 군사하고 아프리카에서 싸움하다가 대패하였는데 아비시니아 사람들은 프랑스에서 속으로 도와준다고 한다.
## 잡보
아라샤에 가ᄂᆞᆫ공ᄉᆞ 민영환 슈원 윤치호참셔관 김득련 김도일 졔씨ᄂᆞᆫ 본월 초일일에 아라샤 황뎨 즉위 례에 참례 ᄒᆞ랴고졔물포 에셔 츌발ᄒᆞ다 아라샤 황뎨 즉위례에 각국이 다 별ᄉᆞ을 보ᄂᆡᄂᆞᆫᄃᆡ 일본셔ᄂᆞᆫ 륙군대쟝 산현유붕씨가 가고 쳥국셔ᄂᆞᆫ니홍쟝 씨가 갓다더라
일본 주경공ᄉᆞ 니하영씨ᄂᆞᆫ 그젹게 일본으로 갓다더라
슌검일명이 술을먹고 ᄒᆡᆼ실이 맛당치 아니ᄒᆞᆫ 고로총슌 하나가 지내다가 그걸보고슐취ᄒᆞᆫ 슌검을 ᄭᅮ지져든이 슌검이 총슌ᄃᆞ려 불경ᄒᆞᆫ 말을 ᄒᆞᄂᆞᆫ고로 총슌이 소지ᄒᆞ고 자퇴ᄒᆞ랴ᄒᆡᆺ든이 경무쳥에셔 소지을밧지아니ᄒᆞ고 그져다니라 ᄒᆡᆺ스나 그슐취ᄒᆡᆺ든슌검은 ᄐᆡ거도 아니ᄒᆞ고 ᄯᅩ 그슌검이총슌을 보고 비웃는 말울 ᄒᆞᄂᆞᆫ고로 총슌이 긔여히 사직ᄒᆞ고 ᄌᆞ퇴 ᄒᆞᆫ다니 우리가듯기가 매우 가엽더라
군ᄉᆞ와 슌검이 샹관ᄭᅴ 실례 ᄒᆞ여도 벌이 업고 샹관이 도로혀 벌을 닙올 디경이면 규칙은 잇셔 무어셰 쓸는지 몰오겟더라 경무ᄉᆞ쟝 ᄭᅴ셔 필경 이일을 자셰이 몰으기에 일이 그러케 쳐치가 된게니우리ᄂᆞᆫ 경무ᄉᆞ씨게 이일을 다시 사실ᄒᆞ여만일 그슌검이 누구 유셰ᄒᆞᆫ이을 밋고 총슌의게 실례를 ᄒᆡᆺ스면그슌검은 곳ᄐᆡ거 ᄒᆞ고총슌은 본직을 환급ᄒᆞ기 ᄇᆞ라 노라
탁지대문 압희 션혜쳥 소쇽 슈ᄇᆡᆨ인이 모힌 ᄯᅳᆺᄉᆞᆫ 을유 병슐 뎡ᄒᆡ 무ᄌᆞ 긔츅 다ᄉᆞᆺᄒᆡ 졍비ᄊᆞᆯ 일만일쳔여셕을 ᄎᆞ하ᄒᆞ여 달나고 모화 ᄂᆞᆫᄃᆡ 친군영 소쇽들 졍비ᄊᆞᆯ은 몬져 ᄎᆞ하 ᄒᆞ여주고 션혜쳥 소쇽의게ᄂᆞᆫ 아즉 ᄎᆞ하 ᄒᆞ여 주지 안ᄒᆞᆫ ᄭᆞᄃᆞᆰ일네라
러시아에 가는 공사 민영환 수원 윤치호 참서관 김득련 김도일 제씨는 본월 초일일에 러시아 황제 즉위례에 참례하려고 제물포에서 출발하다, 러시아 황제 즉위례에 각국이 다 별사를 보내는데 일본에서는 육군대장 산현유붕 씨가 가고 청국서는 이홍장 씨가 갔다고 한다.
일본 주경공사 이하영 씨는 그저께 일본으로 갔다고 한다.
순검 1명이 술을 먹고 행실이 마땅치 않아서 총순 하나가 지나가다 그걸 보고 술취한 순검을 꾸짖었는데, 이 순검이 총순에게 불경한 말을 해서 총순이 소지하고 자퇴하라 했더니, 경무청에서 소지를 받지 않고 그저 다니라 했으나, 그 술취했던 순검은 퇴거도 하지 않고 또 그 순검이 총순을 보고 비웃는 말을 해서, 총순이 기어이 사직하고 자퇴한다니 우리가 듣기가 매우 가여웠다.
군수와 순검이 상관께 실례해도 벌이 없고 상관이 도로 벌을 입을 지경이면 규칙은 있어서 무엇에 쓰는지 모르겠더라. 경무서장께서 필경 이 일을 자세히 모르기에 그렇게 처치가 된거니 우리는 경무사 씨께 이 일을 다시 사실하여 만일 그 순검이 누구 유세한 이를 믿고 총순에게 실례를 했으면 그 순검은 곧 퇴거하고 총순은 본직을 환급하길 바란다.
탁지대문 앞에 선혜청 소속 수백명이 모인 뜻은 을유 병술 정해 무자 기축 다섯해1885년~1889년 정비쌀 11000여석을 차하하여 달라고 모였는데, 친군영 소속들 정비쌀은 먼저 차하 해주고 선혜청 소속에게는 아직 차하 하여주지 않은 까닭이라고 한다.
## 물가
ᄊᆞᆯ 상픔 ᄒᆞᆫ되 셕량너돈오푼 즁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하픔 ᄒᆞᆫ되 셕량 팟 상픔 ᄒᆞᆫ되 두량아홉돈 즁픔 ᄒᆞᆫ되 두량여ᄃᆞᆯ돈 콩 상픔 ᄒᆞᆫ되 두량죵픔ᄒᆞᆫ되 ᄒᆞᆫ량여ᄃᆞᆯ돈 셔양목 상픔ᄒᆞᆫ자 두량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ᄒᆞᆫ돈 무명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즁픔 ᄒᆞᆫ자 여ᄃᆞᆯ돈 베 상픔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ᄒᆞᆫ자 ᄒᆞᆫ량두돈모시 상픔 ᄒᆞᆫ자 두량닷돈즁픔한자 한량 여ᄃᆞᆯ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서돈 셕유 ᄒᆞᆫ궤륙십륙량
쌀 상품 한 되 석 냥 너 돈 오 푼 중품 한 되 석 냥 두 돈 하품 한 되 석 냥 팥 상품 한 되 두 냥 아홉 돈 중품 한 되 두 냥 여덟 돈 콩 상품 한 되 두 냥 중품 한 되 한 냥 여덟 돈 서양목 상품 한자 두 냥 두 돈 중품 한자 두 냥 한 돈 무명 상품 한자 한 냥 중품 한자 여덟 돈 베 상품 한자 닷 냥 중품 한자 석 냥 하품한 자 한 냥 두 돈 모시 상품 한자 두 냥 닷 돈 중품 한자 한량 여덟 돈 하품 한자 한 냥 서돈 석유 한 궤 육십육 냥
## 잡보 연속
하관이 샹관의 녕을 듯지 아니 ᄒᆞ면 각국에셔ᄂᆞᆫ 두말 업시 그하관을 ᄐᆡ거 ᄒᆞᄂᆞᆫ법이요 그런고로 법률과 규칙이 국즁에 셔고 만일 하관이 상관의게 실례 ᄒᆞᆫ말을 ᄒᆞ면 하관이 즁벌을 닙ᄂᆞᆫ법이요 만일 하관이 샹관을 ᄯᅢ리든지 손을 걸든지 ᄒᆞ면 하관은 몃십년 증역 시기ᄂᆞᆫ 법이요 ᄒᆡ륙 군속은 군ᄉᆞ가 샹관을 치든지 ᄒᆞ면 그군ᄉᆞᄂᆞᆫ 포살 ᄒᆞᄂᆞᆫ 법이니라
우리가 들으니 갈닌 ᄒᆡ쥬 관찰ᄉᆞ 니명션이가 졍부를 반ᄃᆡᄒᆞᆯ ᄆᆞᄋᆞᆷ이 잇다 ᄒᆡ셔 벼ᄉᆞᆯ을 갈녀다니 만일 그말이 분명 ᄒᆞᆯ진ᄃᆡ다만 면직만 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즁벌을 바다야맛당 ᄒᆞᆯ리라
하관이 상관의 명령을 듣지 않으면 각국에서는 두말 없이 그 하관을 퇴거하는 법이요, 그런 고로 법률과 규칙이 국중에 서고 만일 하관이 상관에게 실례되는 말을 하면 하관이 중벌을 입는 법이요, 만일 하관이 상관을 때리든지 손을 걸든지 하면 하관은 몇십년 중역시키는 법이요, 해륙 군속은 군사가 상관을 치든지 하면 그 군사는 포살하는 법이다.
우리가 들으니 갈린 해주 관찰사 이명선이가 정부를 반대할 마음이 있다 해서 벼슬을 갈렸다니, 만일 그 말이 분명할진대 다만 면직만 할 뿐 아니라 중벌을 받아야 마땅하리라.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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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4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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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독닙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이 긔록ᄒᆞᆯ터이요 졍부속과 민간 소문을 다보고 ᄒᆞᆯ터이라 졍치샹일과 농ᄉᆞ 쟝ᄉᆞ의술샹 일을 얼만콤식 이신문샹 ᄆᆡ일 긔록홈갑슨 일년에 일원삼십젼 ᄒᆞᆫᄃᆞᆯ에 십이젼 ᄒᆞᆫ쟝에동젼 ᄒᆞᆫ푼 독닙신문 분국이 졔물포 원산 부산파주 숑도 평양 슈원 강화 등지에 잇더라
신문을 ᄃᆞᆯ노졍ᄒᆞ든지 일년간으로 졍ᄒᆞ여 사보고스분이ᄂᆞᆫ 졍동 독닙신문샤로 와셔 돈을 미리내고 셩명과 집이 어ᄃᆡ라고 젹어 노코 가면 ᄒᆞ로걸어 신문을 보내줄터이니 신문 보고 스분이ᄂᆞᆫ 속히 셩명을 보내기ᄇᆞ라옴
무론 누구든지 무러볼말이 잇든지 셰샹사ᄅᆞᆷ의게 ᄒᆞ고 스분말잇ᄉᆞ면 이신문샤로 간단ᄒᆞ게 귀졀ᄯᅦ여셔 편지ᄒᆞ면 ᄃᆡ답ᄒᆞᆯ만ᄒᆞᆫ말이든지 신문에 낼만ᄒᆞᆫ 말이면 ᄃᆡ답ᄒᆞᆯ터이요 내기도 ᄒᆞᆯ터이니 한문으로ᄒᆞᆫ 편지ᄂᆞᆫ 당초에 샹관아니홈
경향간에 무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셔 쟝ᄉᆞᄒᆞᄂᆞᆫ이 이신문을 가져다가 노코 팔고져 ᄒᆞ거든 여긔와셔 신문을가져다가 팔면 열쟝에 여ᄃᆞᆯ쟝만 세음ᄒᆞ고 ᄇᆡᆨ쟝에 여든쟝만 세음홈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사정을 자세히 기록할 터이요, 정부 속과 민간 소문을 다 보고할 터이다. 정치상 일과 농사 장사 의술상 일을 얼만큼씩 이 신문상 매일 기록함. 값은 1년에 1원 30전, 한 달에 12전, 한 장에 동전 1푼. 독립신문 분국이 제물포, 원산, 부산, 파주, 송도, 평양, 수원, 강화 등지에 있다.
신문을 달로 정하든지 일년 간으로 정하여 사보고 싶은 이는 정동 독립신문사로 와서 돈을 미리 내고 성명과 집이 어디라고 적어 놓고 가면 하로 걸어 신문을 보내줄 터이니 신문 보고 싶은 이는 속히 성명을 보내기 바람.
물론 누구든지 물어볼 말이 있던지 세상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 신문사로 간단하게 귀절 떼어서 편지하면 대답할 만한 말이든지 신문에 낼 만한 말이면 대답할 터이요, 내기도 할 터이니, 한문으로 한 편지는 당초에 상관 안함.
경향간에 물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이 이 신문을 가져다가 놓고 팔고자 하거든, 여기 와서 신문을 가져다가 팔면 열장에 여덟 장만 세음하고 백장에 여든 장만 세음함.
## 논설
우리가 오날 신문에 죠착을 긔록ᄒᆞ엿스니인민이 이걸보고 안심ᄒᆞ여 각각 뎌희 직무를 이담브터 ᄒᆞ기를 밋노라
님군이 이러케 간졀이 말ᄉᆞᆷᄒᆞ시ᄂᆞᆫᄃᆡ 그님군에 신민되여 죠칙을 듯지아니ᄒᆞ고 죵시난을짓든지 무법ᄒᆞᆫ 일을 경향간에셔 ᄒᆡᆼᄒᆞ거드면 그사ᄅᆞᆷ은 필경 죄를닙고 목심을일어ᄇᆞ릴터이니 님군과 동국 신민과 부모쳐ᄌᆞ와 뎌희 몸을 ᄉᆞ랑ᄒᆞᄂᆞᆫ 쟈ᄂᆞᆫ이ᄯᅢ를타셔 속히 집에 도라가 농ᄉᆞ를 ᄒᆞ든지 ᄒᆞ든직업을 여구이 ᄒᆞᄂᆞᆫ거시 신ᄌᆞ의 도리요ᄌᆞ식의 횡실이라 만일 ᄉᆡᆼ각업시 무법ᄒᆞᆫ일을 ᄒᆡᆼᄒᆞ고 난을 짓ᄂᆞᆫ 거슨 즉졔가 졔무덤을 파ᄂᆞᆫ거시요 ᄯᅩ 졔 부모쳐ᄌᆞ의게 화를젼ᄒᆞᄂᆞᆫ바니 하로 밧비 못된일 ᄒᆞ든거슨더러운 물건 내버리듯기ᄒᆞ고
대군쥬 폐하의 죠칙을 승죵ᄒᆞ야 집에 도라가 녯직업을 다시ᄒᆞ여 쳐ᄌᆞ를 보호ᄒᆞ며졔몸을 올케가지면 첫ᄌᆡᄂᆞᆫ 뎌희 집이 편ᄒᆞᆯ터이요 둘ᄌᆡᄂᆞᆫ 죠션젼국이 태평ᄒᆞ야 나라이 강ᄒᆞ고 부요케될 터이니 유지각ᄒᆞ고ᄋᆡ군ᄋᆡ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이죠칙을듯고 곳ᄒᆞ라시ᄂᆞᆫᄃᆡ로 ᄒᆞ기를 우리ᄂᆞᆫ 밋노라
시방 텬하 형셰가 이왕과 달나 죠션이 셰계 각국과 서로통샹ᄒᆞᄂᆞᆫ터이니 죠칙에 ᄒᆞ신말ᄉᆞᆷ ᄀᆞᆺ치셰계지인이 다형뎨라 무론 어늬나라 사ᄅᆞᆷ이든지 죠션 와셔 사ᄂᆞᆫ이ᄂᆞᆫ즉 죠션 인민의 손님이라 쥬인 되여셔 집에오신 손님을 박ᄃᆡᄒᆞ든지 ᄒᆡᄒᆞ든지 ᄒᆞᄂᆞᆫ거슨 야만에 일이요 ᄯᅩ 손님이 죠션 인민을 졈잔ᄒᆞᆫ 슈인으로 ᄃᆡ졉 아니ᄒᆞ고 무례ᄒᆞᆫ 일을 ᄒᆞᆯ터이니 죠션 젼국이 그ᄒᆡ를 닙을터이라
시방 죠션이 강치도 못ᄒᆞ고 부요치도 못ᄒᆞ며 인민이 도탄즁에 잇ᄂᆞᆫ거슨다름아니라 죠션 사ᄅᆞᆷ들이 나라를 위ᄒᆞᄂᆞᆫᄆᆞᄋᆞᆷ이 업고 다만 졔몸에 당쟝 유익ᄒᆞᆫ 거슬 취ᄒᆞ여 뎌희 동국 인민을 ᄒᆡᄒᆞ랴ᄒᆞ며서로 뎌희ᄭᅵ리 싸호니 필경은 져ᄭᆞ지 ᄒᆡ를 닙고 ᄯᅩ 나라ᄂᆞᆫ 어언간에 졈졈 약ᄒᆞ고취리ᄒᆞᆯ일과 ᄉᆡᆼᄌᆡᄒᆞᆯ 방ᄎᆡᆨ은 ᄒᆡ마다 젹어지니 이게엇지 한심치 아니리요
시방 이ᄯᅢᄂᆞᆫ 동국 인민ᄭᅵ리 서로 싸홈ᄒᆞᆯ ᄯᅢ가 아니라 서로 돕고 서로 보호ᄒᆞ고 서로 ᄉᆞ랑ᄒᆞ야 죠션이 외국 인민의게 강ᄒᆞ게도 뵈일터이니 그런고로 죠션 인민이 ᄂᆞᆷ의게 대졉도 바들터이홈 녯병셔를 보아도 두나라이 서로 싸홀ᄯᅢ에 모ᄉᆞᄂᆞᆫ ᄭᅬᄒᆞ기를 엇더케ᄒᆞ든지ᄒᆞ여 젹진속에 이간을 부쳐 두쟝슈 ᄭᅵ리 셔로 미워 ᄒᆞ게ᄒᆞ든지 그 젹병의 쟝슈와 그쟝슈에 님군ᄉᆞ이의 이간을부쳐 셔로미워ᄒᆞ게ᄒᆞ면 그젹군이 졔졀노약ᄒᆡ지ᄂᆞᆫ법이니 그 ᄯᅢ를타셔 젹을 치면 ᄇᆡᆨ젼ᄇᆡᆨ승 ᄒᆞᄂᆞᆫ법이라 ᄒᆞᆫ번 패ᄒᆞ여 나라를일흔후에 그걸ᄭᆡ닷고 뉘웃쳐ᄒᆞ나 쓸ᄃᆡ가잇스리요
시방 죠션은 누구와 싸 홈은 아니ᄒᆞ나 죠션 차지ᄒᆞ고 시비ᄒᆞᄂᆞᆫ 나라ᄂᆞᆫ셰계에 만이잇슨즉 만일 죠션 인민이 ᄂᆞᆷ이이간 부치기젼에 서로싸호면 그ᄯᅢ를타셔누구든지 와셔 죠션을 차지ᄒᆞ여도 엇지ᄒᆞᆯ슈 업실터이니 셜령 죠션 인민되여 지혜와 학문이 업슨즉 나라를 크게 돕지ᄂᆞᆫ 못ᄒᆞ드ᄅᆡ도 나라를 망케ᄒᆞᄂᆞᆫ거슨 즉 나라에역젹이요 부모의게 불효요 쳐ᄌᆞ의게 의업ᄂᆞᆫ 사ᄅᆞᆷ이라 죠션 인민이 이ᄉᆞ졍을 몰으기에 그러케 뎌희들ᄭᅵ리 서로 ᄒᆡᄒᆞ랴ᄒᆞ고 ᄂᆞᆷ의게 업수히 넉임을 밧ᄂᆞᆫ거시니 원컨ᄃᆡ 유지각 ᄒᆞᆫ이ᄂᆞᆫ 우리신문을 보고 ᄀᆡ과쳔션ᄒᆞ여 오날브터 시작ᄒᆞ여 합심ᄒᆞ여 님군을 위ᄒᆞ고 정부를 ᄃᆡ졉ᄒᆞ며 동국인민을 ᄉᆞ랑ᄒᆞ고 외국인민도 죠션 사ᄅᆞᆷ을 진실ᄒᆞ고 졈잔ᄒᆞᆫ 쥬인으로 ᄃᆡ졉ᄒᆞᆯ터니 그런거슬 드른후에 ᄒᆡᆼ치 아니ᄒᆞᄂᆞᆫ쟈ᄂᆞᆫ ᄎᆞᆷ졔몸도위ᄒᆞᆯ줄 몰으고 나라도 위ᄒᆞᆯ줄 몰오ᄂᆞᆫ 인ᄉᆡᆼ으로 세계가 알테니라
우리가 오늘 신문에 조착을 기록하였으니, 인민이 이걸 보고 안심하여 각각 저희 직무를 이 다음부터 하기를 믿는다.
임금이 이렇게 간절히 말씀하시는데 그 임금에 신민되어 조칙을 듣지 않고 종시 난을 짓든지 무법한 일을 경향간에서 행하거든, 그 사람은 필경 죄를 입고 목숨을 잃어버릴 터이니, 임금과 동국 신민과 부모처자와 저희 몸을 사랑하는 자는 이때를 타서 속히 집에 돌아가 농사를 하든지 하던 직업을 여구히 하는 것이 신자의 도리요, 자식의 횡실이다. 만일 생각 없이 무법한 일을 행하고 난을 짓는 것은 즉 제가 제 무덤을 파는 것이오, 또 제 부모처자에게 화를 전하는 바니 하루 바삐 못된일 하던 것은 더러운 물건 내버리듯 하고,
대군주 폐하의 조칙을 승종하여 집에 돌아가 옛 직업을 다시 하여 처자를 보호하며 몸을 옳게 가지면 첫째는 저희 집이 편할 터이요 둘째는 조선 전국이 태평하여 나라가 강하고 부요케 될 터이니 유지각하고 애군애민하는 사람은 이 조칙을 듣고 곧 하라시는대로 하기를 우리는 믿는다.
시방 천하 형세가 이왕과 달라, 조선이 세계 각국과 서로 통상하는 터이니, 조칙에 하신 말씀같이 세계 지인이 다 형제이다. 물론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조선 와서 사는 이는 즉 조선 인민의 손님이라. 주인 되어서 집에 오신 손님을 박대하던지 해하든지 하는 것은 야만의 일이요, 또 손님이 조선 인민을 점잖은 수인으로 대접하지 않고 무례한 일을 할 터이니 조선 전국이 그 해를 입을 터다.
시방 조선이 강하지도 못하고 부요치도 못하며 인민이 도탄 중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조선 사람들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없고, 다만 제 몸에 당장 유익한 것을 취하여 저희 동국 인민을 해하려 하며 서로 저희끼리 싸우니, 필경은 저까지 해를 입고 또 나라는 어언간에 점점 약하고 취리할 일과 생재할 방책은 해마다 적어지니 이게 어찌 한심하지 않으리오.
시방 이때는 동국 인민들끼리 서로 싸움할 때가 아니라 서로 돕고 서로 보호하고 서로 사랑하여 조선이 외국 인민에게 강하게도 보일 터이니, 그런고로 조선 인민이 남에게 대접도 받을 터임. 옛 병서를 보아도 두 나라가 서로 싸울때에 모사는 꾀하기를 어떻게 하든지 하여, 적진 속에 이간을 붙여 두 장수끼리 서로 미워하게 하든지, 그 적병의 장수와 그 장수의 임금 사이에 이간을 붙여 서로 미워하게 하면 그 적군이 저절로 약해지는 법이니 그 때를 타서 적을 치면 백전백승하는 법이다. 한번 패하여 나라를 잃은 후에 그걸 깨닫고 뉘우치지만 쓸 데가 있으리오.
시방 조선은 누구와 싸움은 하지 않지만 조선 차지하고 시비하는 나라는 세계에 많이 있으니, 만일 조선 인민이 남이 이간 붙이기 전에 서로 싸우면 그 때를 타서 누구든지 와서 조선을 차지하여도 어찌 할 수 없을 터이니 설령 조선 인민 되어 지혜와 학문이 없으면 나라를 크게 돕지는 못하더라도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즉 나라에 역적이요, 부모에게 불효요, 처자에게 없는 사람이다. 조선 인민이 이 사정을 모르기에, 그러하게 저희들끼리 서로 해하려 하고 남에게 업신 여김을 받는 것이니, 원컨대 유지각한 이는 우리 신문을 보고 개과천선하여, 오늘부터 시작하여 합심하여 임금을 위하고 정부를 대접하며 동국 인민을 사랑하고 외국 인민을 의심없이 형제같이 대접하면, 조선은 스스로 강해질 터이요 외국 인민도 조선 사람을 진실하고 점잖은 주인으로 대접할 터이니, 그런 것을 들은 후에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참 제 몸도 위할 줄 모르고 나라도 위할 줄 모르는 인생으로 세계가 알 터이다.
## 관보
:ᄉᆞ월 칠일
; 죠칙
슬푼지라 근년 써 옴으로 ᄇᆡᆨ셩의 ᄆᆞᄋᆞᆷ이 졍치 못 ᄒᆞ야 혹 거즛 도로 달내야 여러 사ᄅᆞᆷ ᄆᆞᄋᆞᆷ을 미혹케 ᄒᆞᄂᆞᆫ 쟈도 잇ᄉᆞ며 혹 의병이라 닐ᄏᆡᄅᆞ 난 긔틀을 움ᄌᆞᆨ이ᄂᆞᆫ 쟈도 잇ᄉᆞ니 이ᄂᆞᆫ 짐이 교휵을 잘 ᄒᆞ지못ᄒᆞ야 스ᄉᆞ로 ᄌᆡ앙과 난을 속ᄒᆞ게ᄒᆞᆷ이라 엇지 붓그럽지 아니ᄒᆞ리요 일노써 죠칙이 여러번 ᄂᆞ리시고 ᄉᆞ원을 보내야 화와 복으로 회유 ᄒᆞ야 션약을 스ᄉᆞ로 ᄭᆡ닷게 ᄒᆞ야도 다 어르셕음을 능히 돌니지 아니ᄒᆞᆯᄉᆡ 짐이 반ᄃᆞ시 죽이ᄂᆞᆫ 권으로 반ᄃᆞ시 사는 길을 열고져 ᄒᆞ야 부득이 님군의 군ᄉᆞ를 명ᄒᆞ야 ᄉᆞ방으로 나가게 ᄒᆞᄃᆡ 그죄를 물으면 비류라 ᄒᆞ나 그근본을 궁구 ᄒᆞ면 다 짐의 아ᄃᆞᆯ이요 ᄯᅩᄒᆞᆫ 봄을 당ᄒᆞ야 농ᄉᆞ 힘쓸ᄯᅢ를 일흐면 병난ᄭᅳᆺ헤 주리고 ᄇᆡ곱ᄒᆞᆷ이 ᄭᅳᆫ치지 아니ᄒᆞ야 ᄀᆡ천과 구렁에 굴너 죽음을 면치못 ᄒᆞᆯ지니 말과 ᄉᆡᆼ각이 이에 니르면 ᄆᆞᄋᆞᆷ이 불ᄐᆞᆫᄂ 듯ᄒᆞ야 엇지 감이 편ᄒᆞ며 밥이달니요 ᄯᅩᄒᆞᆫ 짐이 들으니 근일에 외국 사ᄅᆞᆷ이 포도의게 죽음이 간간이 잇고 ᄂᆡ국 인민이 외국 사ᄅᆞᆷ의게 죽은쟈도 잇다ᄒᆞ니 짐이 ᄆᆞ음이 심히 근심되고 민망ᄒᆞ고 놀내고 한탄 ᄒᆞ노라 이제 만국이 서로 통ᄒᆞᆫᄒᆞ야 사괸 의가 더욱 도타올 ᄲᅮᆫ더러 하ᄂᆞ님이 우희 계시샤 살니시기를 됴하 ᄒᆞ시ᄂᆞᆫ 덕으로 ᄒᆞᆫ갈ᄀᆞᆺ치 보시ᄂᆞ니 엇지 내디경 네디경을 의론ᄒᆞ며 여긔 약 ᄒᆞᆷ과 뎌그 강홈을 난호리요 우리가 모도 동포지인이라 동포ᄒᆞᆫ 형뎨로 형이 아오를 ᄒᆡᄒᆞ야도 하ᄂᆞ님이 ᄌᆡ앙을 ᄂᆞ리실거시며 아오가 형을 ᄒᆡᄒᆞ야도 하ᄂᆞ님이 화를 ᄂᆞ리실지니 가히 두렵지 아니 ᄒᆞ랴 슬푼지라 짐의 죠졍에 잇ᄂᆞᆫ 모든 신하 들은 짐의 ᄯᅳᆺᄉᆞᆯ 본밧고 각각 디방관의게 신칙ᄒᆡ셔 알게 ᄒᆞ야 안과 밧긔 둘이 업시보호ᄒᆞ기를 ᄒᆞᆫ갈ᄀᆞᆺ치 ᄒᆞ야 인민으로 ᄒᆞ여곰 악씀을 고치고 착ᄒᆞᆫᄆᆞᄋᆞᆷ을 열어 잔인ᄒᆞᆷ을 ᄒᆡᆼ치말고 의심 됨을 품지말며 대져 내 나라 인민과 외국 인민의 죽임을 만난 쟈를 낫낫치 다 알외야 ᄇᆞᆰ히 짐의 눈에 잇ᄂᆞᆫ것ᄀᆞᆺ치 ᄒᆞ며 속히 짐의 ᄆᆞᄋᆞᆷ에 스ᄉᆞ로 경게ᄒᆞ게 ᄒᆞᆯ지어다
공쥬 ᄌᆡ판쇼 판ᄉᆞ 니죵원 ᄒᆡ쥬 ᄌᆞ판쇼 판ᄉᆞ 니명원 즁츄원의관 윤샹철 의원 면본관 개쳔 군슈 오승ᄐᆡ 면본관 공쥬 ᄌᆡ판소 판ᄉᆞ 니건하 ᄒᆡ쥬 ᄌᆡ판쇼 판ᄉᆞ 윤길구 면증게ᄒᆞ다 내각 쥬ᄉᆞ 한영복 견ᄎᆡᆨ을 당ᄒᆞ다
:ᄉᆞ월 팔일
셰무쥬샤 위원 숑자슌 젼쥬 박쥰필 금구 졍윤협 ᄐᆡ인 숑셕진 졍읍 유긔ᄐᆡᆨ 장셩 김영환 영광 니문영 무쟝 김ᄌᆡ셕 고창 윤죵회 흥덕 김병규 고부 은세창 부안 신상열 김졔 죠쥬원 만경 곽규욱 옥구 님유철 함열 김셕죵 용안 박원ᄐᆡ 익산 쇼셕두 여산 황ᄌᆡ철 고산 니용억 봉산 셰무쥬ᄉᆞ 김셕환 의원 면본관 탁지 쥬ᄉᆞ 니은영 최영셜 김사열 니범좌 김우석 ᄇᆡᆨ봉규 군부쥬ᄉᆞ 신셕용 빈젼 졔쥬 니슌익갈이다
:4월 7일
;조칙
슬픈지라. 근년 싸움으로 백성의 마음이 정치 못하여, 혹 거짓 도로 달래어 여러 사람 마음을 미혹하게 하는 자도 있으며, 혹 의병이라 일컬어 난 기틀을 움직이는 자도 있으니, 이는 짐이 교육을 잘 하지 못하여 스스로 재앙과 난을 속하게 함이라. 어찌 부끄럽지 아니하리요. 일로써 조칙이 여러 번 나리시고 사원을 보내어 화와 복으로 회유하여 선악을 스스로 깨닫게 하여도 다 어리석음을 능히 돌리지 아니할새, 짐이 반드시 죽이는 권으로 반드시 사는 길을 열고자 하여, 부득이 임금의 군사를 명하여 사방으로 나가게 하대, 그 죄를 물으면 비류라 하나, 그 근본을 궁구하면 다 짐의 아들이요, 또한 봄을 당하여 농사 힘쓸 때를 잃으면 병난 끝에 주리고 배고픔이 끊치지 아니하여야 개천과 구렁에 굴러 죽음을 면하지 못할지니, 말과 생각이 이에 이르면 마음이 불탄 듯하여 어찌 감이 편하며 밥이 달리요. 또한 짐이 들으니 근일에 외국 사람이 포도에게 죽음이 간간히 있고 내국 인민이 외국 사람에게 죽은 자도 있다 하니, 짐이 마음이 심히 근심되고 민망하고 놀래고 한탄하노라. 이제 만국이 서로 통한하여 사귄 의가 더욱 두터울 뿐더러, 하나님이 위에 계시사 살리시기를 좋아하시는 덕으로 한결같이 보시나니, 어찌 내 지경 네 지경을 의논하며 여기 약함과 저기 강함을 난하리요. 우리가 모두 동포지인이라. 동포한 형제로 형이 아우를 해하여도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실 것이며, 아우가 형을 해하여도 하나님이 화를 내리실지니, 가히 두렵지 아니 하려 슬픈지라. 짐의 조정에 있는 모든 신하들은 짐의 뜻을 본받고 각각 지방관에게 신칙해서 알게 하여, 안과 밖에 둘이 없이 보호하기를 한결같이 하여, 인민으로 하여금 악씀을 고치고 착한 마음을 열어 잔인함을 행하지 말고 의심됨을 품지 말며, 대저 내 나라 인민과 외국 인민의 죽임을 만난 자를 낱낱이 다 아뢰어, 밝게 짐의 눈에 있는 것 같이 하며, 속히 짐의 마음에 스스로 경게 하게 할 지어다.
공주 재판소 판사 이종원, 해주 재판소 판사 이명원, 중추원의관 윤상철 의원 면본관, 개천군수 오승태 면본관, 공주 재판소 판사 이건하, 해주 재판소 판사, 윤길구 면중계하다. 내각 주사 한영복 견책을 당하다.
:4월 8일
세무주사 위원 송자순, 전주 박준필, 금구 정윤협, 태인 송석진, 정읍 유기택, 장성 김영환, 영광 이문영, 무장 김재석, 고창 윤종회, 흥덕 김병규, 고부 은세창, 부안 신상열, 김제 조주원, 만경 곽규욱, 옥구 임유철, 함열 김석종, 용안 박원태, 익산 소석두, 여산 황재철, 고산 이용억, 봉산 세무주사 김석환, 의원 면본관 탁지 주사 이은영, 최영설, 김사열, 이범좌, 김우석, 백봉규, 군부주사 신석용, 빈전 제주 이순익 갈리다.
## 외국 통신
쳥국에셔 아라샤에 가ᄂᆞᆫ 별샤 니홍쟝씨ᄂᆞᆫ 삼월 이십 팔일에 샹해셔 불난셔 우편션을 타고 구라파로 ᄒᆡᆼᄒᆞ엿다더라
토이기 졍부ᄂᆞᆫ ᄋᆡ급 님군과 영국 졍부를 미안니 넉이ᄂᆞᆫ 졍부ᄂᆞᆫ ᄋᆡ급 님군과 영국셔 ᄋᆡ급 님군ᄒᆞ고 의논ᄒᆞ야 영국 군ᄉᆞ를 동골라로 보낸 연고러라 토이기 졍부에셔 아라사와 불난셔에 쳥ᄒᆞ여 영국 군ᄉᆞ가 그리 못가게 ᄒᆞ랴ᄒᆞ더라
ᄋᆡ프리가 남편 계타운에셔 온 젼신을 본즉 마타벌 ᄯᅡᆼ에 사ᄂᆞᆫ 검졍 인죵들이 니러나셔 거긔와 잇ᄂᆞᆫ 구라파 사ᄅᆞᆷ들을 악독히 죽엿다더라 어ᄃᆡ든지 쳔ᄒᆞ고 무지각ᄒᆞᆫ 인죵들은 외국 사ᄅᆞᆷ을 이러케야만의 범으로 멸살ᄒᆞ니 엇지 세계에 쳔ᄃᆡ를 밧지안니리요
청국에서 러시아로 가는 별사 이홍장씨는 3월 28일에 상해서 프랑스 우편선을 타고 유럽으로 행하였다고 한다.
튀르크 정부는 이집트 임금과 영국 정부를 미안히 여기는 정부는 이집트 임금과 영국서 이집트 임금하고 의논하여 영국 군사를 동골라로 보낸 연고러라. 튀르크 정부에서 러시아와 프랑스에 청하여 영국 군사가 그리 못가게 하려 하더라.
아프리카 남쪽편 케이프타운에서 온 전신을 보니, 마타벌 땅에 사는 검정 인종들이 일어나서 거기 와 있는 유럽 사람들을 악독히 죽였다고 한다.1896년 3월 지금의 보츠와나 남부에 해당되는 마타벨렐란드 (Matabeleland)에서 벌어진 제2차 마타벨렐란드 전쟁으로 추정된다. 어디든지 천하고 무지각한 인종들은 외국 사람을 이렇게 야만의 범으로 멸살하니 어찌 세계의 천대를 받지 않으리오.
## 잡설
새문밧 윤ᄌᆡ오 집에셔 불이 사흘젼에 낫ᄂᆞᆫ듸 ᄒᆞ편을 ᄭᅳᆫ즉 ᄯᅩ 다른 편에셔 나니 그러 ᄒᆞᆫ지가 사흘간에 닐곱번이 낫다니 이거슨 다름이 아니라 ᄌᆞ연화라 ᄒᆞᄂᆞᆫ 거슨인ᄃᆡ 언제든지 쵸목으로 ᄆᆡᆫ든물건이 오래되면 습긔가 그즁에셔 ᄉᆡᆼ겨 슐 ᄯᅳ덧기 ꥢᅳᆫ즉 ᄌᆞ연이 더운 긔운이 ᄉᆡᆼ기ᄂᆞ니 만일 ᄆᆡ우 더옵게 되면 불이 나ᄂᆞᆫ리치라 이런 불을 죠션사ᄅᆞᆷ들은 리치를 몰으고 독갑이 불이라 ᄒᆞᆫ다더라
산릉을 개셩이나 회덕 으로 왼긴단말잇스나 분명ᄒᆞᆫ 쇼식은 아직 업더라
새문 밖 윤재오 집에서 불이 사흘 전에 났는데, 한편을 껐는데 또 다른 편에서 나니, 그러한 지가 사흘 간에 일곱 번이 낫다니,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연화라 하는 것인데, 언제든지 초목으로 만든 물건이 오래되면 습기가 그중에서 생겨 술 뜨듯이 뜨니, 자연이 더운 기운이 생겨나니, 만일 매우 덥게 되면 불이 나는 이치이다. 이런 불을 조선 사람들은 이치를 모르고 도깨비 불이라 한다고 한다.
산릉을 개성이나 회덕으로 옮긴단 말 있으나 분명한 소식은 아직 없었다.
## 졔물포 륜션 출발표
ᄉᆞ월 구일 견ᄭᆡ마루가 지부 쳔진 등지에 가고 ᄉᆞ월 구일에 삿쥬마마루가 나가사기ᄒᆡᆼ항 등지에 간다더라 ᄉᆞ월 십일일오후두시 쥰하환니 부산 고베 등디에 간다더라
4월 9일 겐키마루가 지부 톈진 등지에 가고, 4월 9일에 사쓰마마루가 나가사키 홍콩 등지에 간다더라. 4월 11일 오후 2시 쥰하환이 부산 고베 등지에 간다더라.
## 물가
ᄊᆞᆯ 상품 ᄒᆞᆫ되 셕량너돈오푼 즁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하픔 ᄒᆞᆫ되 셕량 팟 상픔 ᄒᆞᆫ되 두량아홉돈 즁픔 ᄒᆞᆫ되 두량여ᄃᆞᆯ돈 콩 상픔 ᄒᆞᆫ되 두량죵픔 ᄒᆞᆫ되 ᄒᆞᆫ량여ᄃᆞᆯ돈 셔양목 상픔 한자 두량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ᄒᆞᆫ돈 무명상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즁픔 ᄒᆞᆫ자 여ᄃᆞᆯ돈 베 상픔 두돈 모시 상픔 ᄒᆞᆫ자 두량닷돈 즁픔 한자 한량 여ᄃᆞᆯ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서돈 셕유 ᄒᆞᆫ궤 륙십륙량
쌀 상품 한 되 석 냥 너 돈 오 푼 중품 한 되 석 냥 두 돈 하품 한 되 석 냥 팥 상품 한 되 두 냥 아홉 돈 중품 한 되 두 냥 여덟 돈 콩 상품 한 되 두 냥 중품 한 냥 여덟 돈 서양목 상품 한자 두 냥 두 돈 중품 한자 두 냥 한 돈 무명 상품 한자 한 냥 중품 한자 여덟 돈 베 상품 한자 닷 냥 중품 한자 석 냥 하품한 자 한 냥 두 돈 모시 상품 한자 두 냥 닷 돈 중품 한자 한량 여덟 돈 하품 한자 한 냥 서 돈 석유 한 궤 육십육 냥
## 우체시간표
:한셩ᄂᆞ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규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내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성 내외
모이는 시간 오전 7시, 10시, 오후 1시. 전하는 시간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3시, 6시. 한성-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5시 30분. 한성-개성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2시 30분. 한성-수원-공주-전주-남원-나주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한성-충주-안동-대구-동래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 잡보 연속
관찰ᄉᆞ 스믈 세슨 업ᄉᆡ고 젼ᄃᆡ로 감ᄉᆞ를 내되 얼썻슬 낸다 ᄒᆞ고 ᄯᅩ 슈령들도 내되쳔거 ᄒᆞᄂᆞᆫ이 잇고 슈령을 갓다 가도 불치ᄒᆞ여 죄에 법ᄒᆞ면 쳔쥬가 벌금을 내되 경즁을 보아 낸다ᄒᆞ더라
길에셔 신문지들을 보고 샹하 노쇼 귀쳔 업시 다 말ᄒᆞ기를 이신문지에 ᄒᆞᆫ말이 지극히 올코 ᄯᅩ 볼만ᄒᆞᆫ말이 만타고 ᄒᆞᄂᆞᆫᄃᆡ 그즁에 유지각 ᄒᆞᆫ이와 각부 관원들이 ᄒᆞ기를 신문샤원을 보고 이신문 ᄒᆞᄂᆞᆫ 거시 ᄆᆡ우 깃부고 감샤ᄒᆞ다고 ᄒᆞ더라
묘교와 광츙다리 아래에 ᄋᆞᄒᆡ를 나셔 내다 버렷다 ᄒᆞ니 이런 일은 하ᄂᆞ님ᄭᅴ셔 맛당히 벌을 주실 거시라 슌검들도 이런 일을 ᄇᆞᆰ히려니와 이런계집을 붓드러 그죄에 젹당한 형별을 쓸거시라
관찰사 스물 셋은 없애고 전대로 감사를 내되, 얼셋을 낸다 하고 또 수령들도 내되 천거 하는 이 있고 수령을 갔다 가도 불치하여 죄에 법하면, 천주가 벌금을 내되 경중을 보아 낸다고 한다.
길에서 신문지들을 보고 상하 노소 귀천없이 다 말하기를, 이 신문지에 한 말이 지극히 옳고 또 볼 만한 말이 많다고 하는데, 그 중에 유지각한 이와 각부 관원들이 하기를 신문사원을 보고 이 신문 하는 것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하더라
묘교와 광충다리 아래에 아이를 나서 내다 버렸다 하니, 이런 일은 하나님께서 마땅히 벌을 주실 것이라. 순검들도 이런 일을 밝히려니와 이런 계집을 붙들어 그 죄에 적당한 형벌을 쓸 것이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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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4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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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독닙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이 긔록ᄒᆞᆯ터이요 졍부속과 민간 소문을 다보고 ᄒᆞᆯ터이라 졍치샹일과 농ᄉᆞ 쟝ᄉᆞ의술샹 일을 얼만콤식 이신문샹 ᄆᆡ일 긔록홈갑슨 일년에 일원삼십젼 ᄒᆞᆫᄃᆞᆯ에 십이젼 ᄒᆞᆫ쟝에동젼 ᄒᆞᆫ푼 독닙신문 분국이 졔물포 원산 부산파주 숑도 평양 슈원 강화 등지에 잇더라
신문을 ᄃᆞᆯ노졍ᄒᆞ든지 일년간으로 졍ᄒᆞ여 사보고스분이ᄂᆞᆫ 졍동 독닙신문샤로 와셔 돈을 미리내고 셩명과 집이 어ᄃᆡ라고 젹어 노코 가면 ᄒᆞ로걸어 신문을 보내줄터이니 신문 보고 스분이ᄂᆞᆫ 속히 셩명을 보내기ᄇᆞ라옴
무론 누구든지 무러볼말이 잇든지 셰샹사ᄅᆞᆷ의게 ᄒᆞ고 스분말잇ᄉᆞ면 이신문샤로 간단ᄒᆞ게 귀졀ᄯᅦ여셔 편지ᄒᆞ면 ᄃᆡ답ᄒᆞᆯ만ᄒᆞᆫ말이든지 신문에 낼만ᄒᆞᆫ 말이면 ᄃᆡ답ᄒᆞᆯ터이요 내기도 ᄒᆞᆯ터이니 한문으로ᄒᆞᆫ 편지ᄂᆞᆫ 당초에 샹관아니홈
경향간에 무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셔 쟝ᄉᆞᄒᆞᄂᆞᆫ이 이신문을 가져다가 노코 팔고져 ᄒᆞ거든 여긔와셔 신문을가져다가 팔면 열쟝에 여ᄃᆞᆯ쟝만 세음ᄒᆞ고 ᄇᆡᆨ쟝에 여든쟝만 세음홈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사정을 자세히 기록할 터이요, 정부 속과 민간 소문을 다 보고할 터이다. 정치상 일과 농사 장사 의술상 일을 얼만큼씩 이 신문상 매일 기록함. 값은 1년에 1원 30전, 한 달에 12전, 한 장에 동전 1푼. 독립신문 분국이 제물포, 원산, 부산, 파주, 송도, 평양, 수원, 강화 등지에 있다.
신문을 달로 정하든지 일년 간으로 정하여 사보고 싶은 이는 정동 독립신문사로 와서 돈을 미리 내고 성명과 집이 어디라고 적어 놓고 가면 하로 걸어 신문을 보내줄 터이니 신문 보고 싶은 이는 속히 성명을 보내기 바람.
물론 누구든지 물어볼 말이 있던지 세상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 신문사로 간단하게 귀절 떼어서 편지하면 대답할 만한 말이든지 신문에 낼 만한 말이면 대답할 터이요, 내기도 할 터이니, 한문으로 한 편지는 당초에 상관 안함.
경향간에 물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이 이 신문을 가져다가 놓고 팔고자 하거든, 여기 와서 신문을 가져다가 팔면 열장에 여덟 장만 세음하고 백장에 여든 장만 세음함.
## 논설
죠션 인민들이 츙신과 역젹이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분명히 몰오ᄂᆞᆫ고로 우리가 오날 간단히 무엇시 역젹이며 무엇시 츙신인줄을말ᄒᆞ노라 사ᄅᆞᆷ이 츙신이 되랴면 그나라법률을 직히ᄂᆞᆫ거시 츙신이요 법률을 직히지 아니ᄒᆞᄂᆞᆫ거시 역젹이라 졍부에셔 법률을 ᄆᆞᆫ드러
대군쥬폐하ᄭᅴ ᄌᆡ가를 물은후에ᄂᆞᆫ 무론 샹하 귀쳔ᄒᆞ고 그 법률을 슌죵ᄒᆞᄂᆞᆫ거시 곳ᄌᆞ긔몸을 보호ᄒᆞᄂᆞᆫ거시요 ᄯᅩ 님군과 졍부를ᄉᆞ랑ᄒᆞᄂᆞᆫ거시라 만일 졍부에셔 ᄆᆞᆫ든법률이 인민의 ᄉᆡᆼ각에 맛당치 아니ᄒᆞ면 ᄌᆞ긔쇼견을 신문지에 긔록ᄒᆞ든지 다른 인민의게 연셜ᄒᆞᄂᆞᆫ거ᄉᆞᆫ 가커니와 난류가 되야졍부를 ᄒᆡᄒᆞ든지 졍부에셔 보낸관쟝을 욕ᄒᆞ고 죽이ᄂᆞᆫ거ᄉᆞᆫ 역젹의 ᄒᆞᄂᆞᆫ일이니 ᄒᆞᆫ번이런 죄를 짓거드면 앙화와 벌이 다만 ᄌᆞ긔 몸에만 밋칠ᄲᅮᆫ 아니라 부모 형뎨 쳐ᄌᆞ가 다 화를 닙을 터이니 이거ᄉᆞᆯ ᄉᆡᆼ각ᄒᆞ면범법ᄒᆞᆫ 후에 리익업ᄂᆞᆫ 거ᄉᆞᆯ ᄭᆡ달을 거시라
첫ᄌᆡᄂᆞᆫ나라를 어지럽게ᄒᆞ야 농민과 샹인이 직업을 힘쓸슈 업고 돌ᄌᆡᄂᆞᆫ 졍부에셔군ᄉᆞ를 보내ᄂᆞᆫᄃᆡ 부비가 대단ᄒᆞ니 졍부에손ᄒᆡ요 셋ᄌᆡᄂᆞᆫ 죠션 사ᄅᆞᆷ ᄭᅵ리 싸홈ᄒᆞ야서로 죽이ᄂᆞᆫ 거시니 관민간에 누가 죽든지죠션 사ᄅᆞᆷ 죽기ᄂᆞᆫ 맛찬가지라 올흔 손이왼손 베ᄂᆞᆫ것과 ᄀᆞᆺᄒᆞᆷ이니 왼손이 올흔손을베든지 올흔손이 왼손을 베든지 필경 그ᄒᆡᄂᆞᆫ 젼신이 모도 밧ᄂᆞᆫ거시니 이거ᄉᆞᆯ ᄉᆡᆼ각ᄒᆞ면 좌우 슈죡이 서로 도와 주ᄂᆞᆫ거시 다만 슈죡에만 유익ᄒᆞᆯᄲᅮᆫ 아니라 젼신이 츙실ᄒᆞ며 강ᄒᆞᆯ터이니 만일 몸이 강ᄒᆞ면 ᄂᆞᆷ이그 사ᄅᆞᆷ을 감히 건드리지 못ᄒᆞᆯ거시라 나라형셰도 사ᄅᆞᆷ의 몸과 ᄀᆞᆺᄒᆞᆫ즉 졍부와 인민이 서로 도으면 그 나라히 강ᄒᆞ여 질터이니 나라히 강ᄒᆞᆫ즉 외국이 침범치 못ᄒᆞᆯ터이라 그런즉 나라 법률과 명령을 슌죵ᄒᆞ야 난이 업시 ᄒᆞᄂᆞᆫ거시 곳 긔ᄌᆞ가 긔ᄌᆞ몸을 보호 ᄒᆞᄂᆞᆫ거시니라
그러나 만일 졍부에셔 무리ᄒᆞᆫ 법률을 ᄆᆞᆫ들던지 인민을 ᄉᆞ랑치 안ᄂᆞᆫ 관인이 잇ᄉᆞ면 그거ᄉᆞᆯ 셰게에리치를 좃차 셜명 ᄒᆞ면 졍부에셔도 슌ᄒᆞᆫ인민의 말을 더옥 두렵게 넉일 터이니 편ᄒᆞ고 슌ᄒᆞᆫ길을 ᄇᆞ리고 난을 니ᄅᆞ킨다든지졍부를 협박 ᄒᆞ랴 ᄒᆞᄂᆞᆫ거ᄉᆞᆫ 일도 아니 되고 ᄌᆞ긔의 몸도 망ᄒᆞ고 나라도 망ᄒᆞᄂᆞᆫ ᄒᆡᆼ실이라 츙신이 되랴면 나라 법률과 명령브터 슌죵 ᄒᆞᆷ이 샹ᄎᆡᆨ이요 졍부에셔 올치안케 ᄒᆞᄂᆞᆫ 일은 리치를 좃차 인민이 졍부에간ᄒᆞ거드면 일도 될거시요 몸도 보젼 ᄒᆞᆯ거시요 나라도 흥ᄒᆞᆯ거시니 츙신이 된다고 님군ᄭᅴ 아쳠 ᄒᆞ야 님군의 셩의를 어둡게 ᄒᆞ고 법에 범ᄒᆞᆫ일을 가만히 ᄒᆡᆼ ᄒᆞᄂᆞᆫ쟈ᄂᆞᆫ 다만 ᄌᆞ긔의 몸에 앙화를 쟝만 ᄒᆞᆯᄲᅮᆫ 아니라동포 형뎨의게 ᄒᆡ를 밋치게 ᄒᆞᄂᆞᆫ거시니 그런 사ᄅᆞᆷ은 반ᄃᆞ시 역적이라 ᄒᆞᆯ만ᄒᆞᆫ 사ᄅᆞᆷ이니라
조선 인민들이 충신과 역적이라 하는 것을 분명히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 간단히 무엇이 역적이며 무엇이 충신인 줄을 말할 것이다. 사람이 충신이 되려면 그 나라 법률을 지키는 것이 충신이요,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는 것이 역적이다. 정부에서 법률을 만들어
대군주 폐하께 재가를 물은 후에는 물론 상하 귀천하고 그 법률을 순종하는 것이 곧 자기몸을 보호하는 것이요, 또 임금과 정부를 사랑하는 것이다. 만일 정부에서 만든 법률이 인민의 생각에 마땅치 아니하면 자기 소견을 신문지에 기록하든지 다른 인민에게 연설하는 것은 옳을 뿐인데, 난류가 되어 정부를 해하든지 정부에서 보낸 관장을 욕하고 죽이는 것은 역적이 하는 일이니, 한 번 이런 죄를 지으면 앙화와 벌이 다만 자기 몸에만 미칠 뿐 아니라 부모 형제 처자가 다 화를 입을 터이니, 이것을 생각하면 범법한 후에 이익 없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첫째는 나라를 어지럽게 하여 농민과 상인이 직업을 힘쓸 수 없고, 둘째는 정부에서 군사를 보내는데 부비가 대단하니 정부에 손해요, 셋째는 조선 사람끼리 싸움하여 서로 죽이는 것이니, 관민간에 누가 죽든지 조선 사람 죽기는 마찬가지이다. 오른손이 왼손 베는 것과 같음이니, 왼손이 오른손을 베든지 오른손이 왼손을 베든지, 필경 그 해는 전신이 모두 받는 것이니, 이것을 생각하면 좌우 수족이 서로 도와 주는 것이 다만 수족에만 유익할 뿐 아니라, 전신이 충실하며 강할 터이니, 만일 몸이 강하면 남이 그 사람을 감히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나라 형세도 사람의 몸과 같으니 정부와 인민이 서로 도우면 그 나라가 강하여 질 터이니, 나라가 강한즉 외국이 침범하지 못할 터이다. 그러니 나라 법률과 명령을 순종하여 난이 없이 하는 것이 곧 기자가 기자몸을 보호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정부에서 무리한 법률을 만들던지 인민을 사랑치 않는 관인이 있으면 그것을 세계에 이치를 좇아 설명하면 정부에서도 순한 인민의 말을 더욱 두렵게 여길 터이니, 편하고 순한 길을 버리고 난을 일으킨다든지 정부를 협박하려 하는 것은 일도 안 되고 자기의 몸도 망하고 나라도 망하는 행실이다. 충신이 되려면 나라 법률과 명령부터 순종함이 상책이요, 정부에서 옳지 않게 하는 일은 이치를 좇아 인민이 정부에 간하거드면 일도 될 것이요, 몸도 보전 할 것이요, 나라도 흥할 것이니, 충신이 된다고 임금께 아첨하여 임금의 성의를 어둡게 하고 법에 범한 일을 가만히 행하는 자는 다만 자기의 몸에 앙화를 장만할 뿐 아니라, 동포 형제에게 해를 미치게 하는 것이니, 그런 사람은 반드시 역적이라 할 만한 사람이다.
## 관보
:ᄉᆞ월 구일
;죠칙
지금 니승원에 샹쇼를 보니 작연 팔월일을 다시 망녕되히 말ᄒᆞ엿고 만고에 업ᄂᆞᆫ변인ᄃᆡ 요요히 아모소ᄅᆡ 업더니 그 요역들이 발셔 죄를 닙고 쟝ᄎᆞᆺ 새로 여러일을 세올ᄯᅢ인ᄃᆡ 이와 벼록 ᄀᆞᆺ흔 유가 망녕되히 의를 ᄇᆡ반ᄒᆞᆫ다 의론ᄒᆞ니 그실샹을 본즉 음도불칙 ᄒᆞᆫ ᄯᅳᆺ시라 대단이 통완ᄒᆞ니그샹쇼ᄂᆞᆫ 도로 퇴ᄒᆞ고 법부로 잡아 엄징ᄒᆞ라
경셩부 춍슌 한명교 남원부 춍슌 박승구평양부 쥬ᄉᆞ 니셕범 김슈히 의원 면보관평양부 쥬ᄉᆞ 졍인슈 황셕룡 방흥쥬 경무쳥 춍슌 니학슌 니덕응 영션ᄉᆞ 긔슈 숑계창 최원쟝 경무관 안환 보은군 쥬ᄉᆞ 니샹필 면본관 보은군 쥬ᄉᆞ 니ᄌᆡ륜 경무관 심흥ᄐᆡᆨ 위홍셕 군부 쥬ᄉᆞ 니송원은 면보관탁지부 쥬ᄉᆞ 신봉휘 외부 쥬ᄉᆞ 박용규 슌텬 쥬ᄉᆞ 김락귀와 경무관 니룡한이 긔복ᄒᆡᆼ공홈 평양부 쥬ᄉᆞ 방륜극 이가 삼월 십일에 죽다
:ᄉᆞ월초십일
원산 경무관 니명건 의원 면본관 운산 군슈니게필면본관 운산 군슈 한샹화 경연원시독 심후ᄐᆡᆨ이 긔복 ᄒᆡᆼ공홈홍쥬 김복한 남양 홍건 부여 니샹닌 홍산 숑병직 홍쥬안병찬 결셩 니셜은 난류의 괴슈된 연고로 젹당ᄒᆞᆫ 형벌을 당ᄒᆞ다
:4월 9일
;조칙
지금 이승원에 상소를 보니, 작년 8월 일을 다시 망령되이 말하였고, 만고에 없는 변인데, 요요히 아무 소리 없더니 그 요역들이 벌써 죄를 입고, 장차 새로 여러 일을 세울 때인데 이와 벼룩 같은 유가 망령되이 의를 배반한다 의논하니, 그 실상을 본즉 음도불칙 한 뜻이라. 대단히 통완하니 그 상소는 도로 퇴하고 법부로 잡아 엄징하라.
경성부 총순 한명교. 남원부 총순 박승구. 평양부 주사 이석범. 김수희 의원 면본관, 평양부 주사 정인수, 황석룡, 방흥주, 경무청 총순 이학순, 이덕응, 영선사 기수 송계창, 최원장, 경무관 안환, 보은군 주사 이상필 면본관 보은군 주사 이재륜 경무관 심흥택 위홍석 군부 주사 이송원은 면본관 탁지부 주사 신봉휘 외부 주사 박용규 순천 주사 김락귀와 경무관 이룡한이 기복행공함. 평양부 주사 방윤극이가 3월 10일에 죽다.
:4월 10일
원산 경무관 이명건 의원 면본관, 운산 군수 이계필 면본관, 운산 군수 한상화, 경원 원시독 심후택이 기복행공함. 홍주 김복한, 남양 홍건, 부여 이상인, 홍산 송병직, 홍주 안병찬, 결성 이설은, 난류의 괴수된 연고로 적당히 형벌을 당하다.
## 외국 통신
영국 의회원에 외부 대신 커-손씨가 하원에셔 말ᄒᆞ기를 남방 ᄋᆡ프리가 일과 아메리가 일이 아직도 결말이 안나스나 그러나 풍파ᄂᆞᆫ 면ᄒᆞᆯ듯 ᄒᆞ다더라
셔울 슌쳥골 최돈셩의 글
대죠션국건양원년 텬디간에사ᄅᆞᆷ되야
ᄌᆞ쥬독닙깃버ᄒᆞ셰 진츙보국뎨일이니
님군ᄭᅴ 츙셩ᄒᆞ고 인민들을ᄉᆞ랑ᄒᆞ고
졍부를 보호ᄒᆞ세 나라긔를놉히달세
나라도을ᄉᆡᆼ각으로 부녀경ᄃᆡᄌᆞ식교휵
시죵여일동심ᄒᆞ세 사ᄅᆞᆷ마다ᄒᆞᆯ거시라
집을각기흥ᄒᆞ랴면 우리나라보젼ᄒᆞ기
나라몬져보젼ᄒᆞ셰 자나ᄭᆡ나ᄉᆡᆼ각ᄒᆞ세
나라위ᄒᆡ죽ᄂᆞᆫ죽엄 국태평가안락은
영광이제원한업네 ᄉᆞ롱공샹힘을쓰세
우리나라흥ᄒᆞ기를 문명지화열닌세샹
비ᄂᆞ이다하ᄂᆞ님ᄭᅴ 말과일과ᄀᆞᆺ게ᄒᆞ세
아모것도몰은사ᄅᆞᆷ감히일언ᄒᆞ옵내다
영국 의회원에 외부대신 커손 씨영국 외무부 부대신 조지 커즌 (George Curzon), 재임기 1895년 6월 20일~1898년 10월 15일.가 하원에서 말하기를, 남방 아프리카 일과 아메리카 일이 아직도 결말이 안났으나 그러나 풍파는 면할 듯 하다고 한다.
서울 순청골 최돈성의 글.
대조선건양원년 천지간에사람되어
자주독립기뻐하세 진충보국제일이니
임금께충성하고 인민들을사랑하고
정부를보호하세 나라기를높이다세
나라도울생각으로 부녀경대자식교육
시종여일동심하세 사람마다할것이라
집을각기흥하려면 우리나라보전하기
나라몸져보전하세 자나깨나생각하세
나라위해죽는죽음 국태평가안락은
영광이제원한없네 사농공상힘을쓰세
우리나라흥하기를 문명지화열린세상
비나이다하나님께 말과일과같게하세
아무것도모르는사람 감히일언하옵니다
## 잡보
본샤 보고원이 고등 ᄌᆡ판쇼에 갓더니 문금이 졀엄 ᄒᆞᆫᄃᆡ 명함을 드린후에 하인이이 삼ᄎᆞ 드러갓다 나왓다 ᄒᆞ다가 졍동 신문샤에 왓단말을 ᄌᆞ셰히 안후에야 드러오라고 ᄒᆞᄆᆡ 드러 간니ᄭᆞ 판ᄉᆞ 검ᄉᆞ가 좌우에 안자ᄂᆞᆫᄃᆡ 여긔ᄂᆞᆫ 아직 아모 쇼문도 업시려니와 구류 ᄒᆞᆫ죄인도 업고 공판이 되야야 방쳥을 허ᄒᆞ겟다 더라 경무쳥에 갓더니 경무관이 말ᄒᆞ기를 살고ᄌᆞ 고원닌줄아시ᄂᆞᆫ지 신보샤 고원 이시요 ᄃᆡ답 ᄒᆞᆫ말이 살고ᄌᆞ 고원이 아니요 고ᄒᆞᆯ 고ᄌᆞ 보고원이라고 ᄒᆞ며 여긔죄인이 몃치나 되거슬물은ᄃᆡ 경무관 말이 경무ᄉᆞ ᄭᅴ셔 아니 계시니 계실 ᄯᅢ에 죄인을 알아 가라 ᄒᆞ니이런 거ᄉᆞᆫ 경무ᄉᆞ ᄭᅴ셔 아니 계셔 도ᄀᆞᄅᆞ쳐주어 ᄇᆡᆨ셩의게알게 ᄒᆞᆯ거시라 ᄂᆡ부에 갓더니 디방 졔도 ᄀᆡ혁 ᄒᆞᆫ단 의론만 잇제 아직 확졍니 못되얏다더라
이월 열ᄒᆞ로날 이후에 죠션 난민들이 일본 사ᄅᆞᆷ들이 경향간에 만히 죽여ᄂᆞᆫᄃᆡ 일본셔 죠션 ᄃᆞ려 휼금을 내라ᄒᆞ되 ᄆᆡ인에오쳔 원식식을 달나고 ᄒᆡᆺ다더라 이신문이아직 시골은 못가스니 시골 사ᄅᆞᆷ들에 말은 못드러스나 셔울에 잇ᄂᆞᆫ 유지각ᄒᆞᆫ 사ᄅᆞᆷ들은 모도 와셔 사다보고 층찬들 ᄒᆞ며엇던 사ᄅᆞᆷ들은 ᄌᆞ긔 어머니 누희 안ᄒᆡ ᄯᆞᆯ들주겟다고 다ᄉᆞᆺ 여ᄉᆞᆺ 쟝식 ᄒᆞᆫ번에 사가더라
이거ᄉᆞᆯ 보면 죠션 사ᄅᆞᆷ들도 혹 ᄌᆞ긔집에 잇ᄂᆞᆫ 부인네들을 위ᄒᆞ고 ᄉᆞ랑 ᄒᆞᄂᆞᆫᄆᆞᄋᆞᆷ이 잇는 것ᄀᆞᆺ더라 사나희가 되여셔 부인네를 위ᄒᆞ지 아니 ᄒᆞ고 경ᄃᆡ치 아니 ᄒᆞᄂᆞᆫ쟈ᄂᆞᆫ 셰계에 뎨일 쳔 쟝부요 어룬이 되여셔 ᄋᆞᄒᆡ들을 ᄉᆞ랑치 아니 ᄒᆞᄂᆞᆫ쟈ᄂᆞᆫ 셰계즁에 못된 사ᄅᆞᆷ이니라 공립 법률 학교졸업 맛흔 김병졔가 벼ᄉᆞᆯ 아니 식여 준다고 춍리 대신과 법부 대신ᄭᅴ 샹셔 ᄒᆞ되 불경ᄒᆞ고 무리ᄒᆞᆫ 말잇기로 ᄂᆡ각에셔 법부로죠회 죠여 그사ᄅᆞᆷ을 잡으라 ᄒᆞ엿더니 그사ᄅᆞᆷ이 도쥬 ᄒᆞ엿더라 릉쇼일은 다시 자셰히 알아 본즉 옴기신단 말이 헌말이 더라
이번에 도적 다ᄉᆞ리ᄂᆞᆫ 법률과 다ᄅᆞᆫ죄인 다ᄉᆞ리ᄂᆞᆫ 형률을 ᄌᆡ가ᄒᆞ야 반포 ᄒᆞ엿더라
경샹도 영쳔 사ᄂᆞᆫ 박현옥 이가 팔월변이후에 셜원ᄒᆞᆯ 경윤이 잇서 ᄌᆞ긔 힘것 쥬션ᄒᆞ엿더니 이왕 졍부에셔 그말을 듯고 잡으라 ᄒᆞᄂᆞᆫ고로 고향으로 망명도쥬 ᄒᆞ엿더니 난민들이 괴슈가 되라고 ᄒᆞ기로 난민과 셕기기 슬혀 근일에 셔울노 욋더니 난민들이 박씨의 집을 불질너다더라
려쥬 강변에 여러 ᄇᆡᆨ년된 나무 ᄒᆞᆫ나히 잇ᄂᆞᆫᄃᆡ 무식ᄒᆞᆫ ᄇᆡᆨ셩들이 그나무를 위ᄒᆞᄂᆞᆫᄃᆡ근일에 텬쥬교ᄒᆞᄂᆞᆫ 죠션 사름들이 교즁을ᄌᆞ셰ᄒᆞ고 그나무를 베히랴ᄒᆡ셔 우리의게그말이 오니 고목을 위ᄒᆞᄂᆞᆫ거ᄉᆞᆫ 우리가그ᄅᆞᆫ 일노 알아 그러ᄒᆞ되 나라에 ᄆᆡ힌 나무를 무단히 베ᄂᆞᆫ거ᄉᆞᆫ 법에 범ᄒᆞᄂᆞᆫ 일이니 만일 교즁에셔 그런 일을 알지경이면그 사ᄅᆞᆷ들을 즁히 다ᄉᆞ릴듯ᄒᆞ더라
본사 보고원이 고등 재판소에 갔더니 문금이 저렴한데, 명함을 드린 후에 하인이 두세번 들어갔다 나왔다 하다가 정동 신문사에 왔단 말을 자세히 안 후에야 들어오라고 하니, 들어가니까 판사 검사가 좌우에 앉았는데 여기는 아직 아무 소문도 없을뿐더러 구류한 죄인도 없고 공판이 되어야 방청을 허가하겠다고 했다. 경무청에 갔더니 경무관이 말하기를, 살고자 고원(雇員)인줄 아시는지 신보사 고원이요, 대답한 말이 살고자 고원이 아니요 고할 고자 보고원이라고 하며, 여기 죄인이 몇이나 되는지 물었는데 경무관 말이 경무사께서 안 계시니 계실 때에 죄인을 알아 가라 하니, 이런 것은 경무사께서 안 계셔도 가르쳐주어 백성에게 알게 할 것이라. 내부에 갔더니 지방 제도 개혁한단 의논만 있지 아직 확정이 못되었다고 한다.
2월 11일 이후에 조선 난민들이 일본 사람들이 경향간에 많이 죽였는데, 일본에서 조선더러 휼금을 내라하되 매 사람마다 오천원씩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 신문이 아직 시골을 못 갔으니 시골 사람들의 말은 못 들었으나, 서울에 있는 유지각한 사람들은 모두 와서 사다 보고 칭찬들 하며 어떤 사람들은 자기 어머니 누이 아내 딸들 주겠다고 다섯 여섯 장씩 한 번에 사가더라.
이것을 보면 조선 사람들도 혹시 자기 집에 잇는 부인네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더라. 사나이가 되어서 부인네를 위하지 않고 경대하지 않는 자는 세계에 제일 천장부요,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세계 중에 못된 사람이다.
공립 법률 학교 졸업 맡은 김병제가 벼슬 안 시켜준다고 총리 대신과 법부 대신께 상서하되, 불경하고 무리한 말이기로 내각에서 법부로 조회 조여 그 사람을 잡으라 하였더니, 그 사람이 도주하였다고 한다. 능소 일은 다시 자세히 알아보니 옮기신단 말이 헛소문이더라.
이번에 도적 다스리는 법률과 다른 죄인 다스리는 형률을 재가하여 반포하였다.
경상도 영천 사는 박현옥이가 8월변 이후에 설원(雪冤)할 경윤(經綸)이 있어 자기 힘껏 주선하였더니, 이왕 정부에서 그 말을 듣고 잡으라 하기에 고향으로 망명도주 했더니 난민들이 괴수(魁首)가 되라고 하기로, 난민과 섞이기 싫어 근일에 서울로 왔다니 난민들이 박씨의 집을 불질렀다고 한다.
여주 강변에 수백년 된 나무 하나가 있는데, 무식한 백성들이 그 나무를 위하는데 근일에 천주교 하는 조선 사람들이 교중을 자세하고 그 나무를 베려 해서, 우리에게 그 말이 오니, 고목을 위하는 것은 우리가 그런 일로 알아 그러하되 나라에 매인 나무를 무단히 베는 것은 법에 범하는 일이니, 만일 교중에서 그런 일을 알 지경이면 그 사람들을 중히 다스릴 듯하다.
## 졔물포 륜션 출발표
ᄉᆞ월 구일 견ᄭᆡ마루가 지부 쳔진 등지에 가고 ᄉᆞ월 구일에 삿쥬마마루가 나가사기ᄒᆡᆼ항 등지에 간다더라 ᄉᆞ월 십일일오후두시 쥰하환니 부산 고베 등디에 간다더라
4월 9일 겐키마루가 지부 톈진 등지에 가고, 4월 9일에 사쓰마마루가 나가사키 홍콩 등지에 간다더라. 4월 11일 오후 2시 쥰하환이 부산 고베 등지에 간다더라.
## 물가
ᄊᆞᆯ 샹픔 ᄒᆞᆫ되 셕량너돈오푼 즁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하픔 ᄒᆞᆫ되 셕량 팟 샹픔 ᄒᆞᆫ되 두량아홉돈 즁픔 ᄒᆞᆫ되 두량여ᄃᆞᆯ돈 쿙 상픔 ᄒᆞᆫ되 두량즁픔ᄒᆞᆫ되ᄒᆞᆫ량여ᄃᆞᆯ돈 셔양목 샹픔ᄒᆞᆫ자 두량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ᄒᆞᆫ돈 무명샹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즁픔 ᄒᆞᆫ자 여ᄃᆞᆯ돈 베 샹픔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두돈 모시 상픔 ᄒᆞᆫ자 두량닷돈 즁픔 한자 한량 여ᄃᆞᆯ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서돈 셕유 ᄒᆞᆫ궤륙십륙량 소곰 샹픔 ᄒᆞᆫ셤에 륙십량 즁픔ᄒᆞᆫ셤에 ᄉᆞ십이량 하픔 ᄒᆞᆫ셤에 삼십륙량ᄒᆞ더라
쌀 상품 한 되 석 냥 너 돈 오 푼 중품 한 되 석 냥 두 돈 하품 한 되 석 냥 팥 상품 한 되 두 냥 아홉 돈 중품 한 되 두 냥 여덟 돈 콩 상품 한 되 두 냥 중품 한 되 한 냥 여덟 돈 서양목 상품 한자 두 냥 두 돈 중품 한자 두 냥 한 돈 무명 상품 한자 한 냥 중품 한자 여덟 돈 베 상품 한자 닷 냥 중품 한자 석 냥 하품 한자 한 냥 두 돈 모시 상품 한자 두 냥 닷 돈 중품 한자 한량 여덟 돈 하품 한자 한 냥 서돈 석유 한 궤 육십육 냥 소금 상품 한 섬에 육십 냥 중품 한 섬에 사십이 냥 하품 한 섬에 삼십육 냥 하더라
## 우체시간표
:한셩ᄂᆞ외
모히ᄂᆞᆫ 시간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졍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규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내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성 내외
모이는 시간 오전 7시, 10시, 오후 1시. 전하는 시간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3시, 6시. 한성-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5시 30분. 한성-개성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2시 30분. 한성-수원-공주-전주-남원-나주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한성-충주-안동-대구-동래 간 보내는 시간 오전 9시, 오는 시간 오후 3시.
## 잡보 연속
군부 쥬ᄉᆞ 니승원이 샹쇼ᄒᆞ되 젼 졍부 사ᄅᆞᆷ을 역적이라ᄒᆞ고 지금 정부에 잇ᄂᆞᆫ 사ᄅᆞᆷ들도 비방ᄒᆞᆫ말 잇ᄂᆞᆫ 고로 법부로 잡아셔 ᄐᆡ 일ᄇᆡᆨ에 죵신 졍ᄇᆡ 마련ᄒᆞ다
한셩 ᄌᆡ판쇼에셔 쟝한익 이ᄂᆞᆫ 난류에 셕겨시되 인민의 ᄌᆡ산을 노략질 아니ᄒᆞᆫ고로 감일등ᄒᆞ야 죵신 증역케ᄒᆞ고 변만봉 셔화진 방힉쥰 김놈이 금면근 금운경 등은 사흘 후에 교ᄒᆞᆫ다더라
ᄒᆡ쥬 관찰ᄉᆞ 니명션씨의 말을 일젼 신문에 긔ᄌᆡ ᄒᆞ엿더니 니명션씨가 신문샤에 와서 ᄌᆞ긔의 쇼견을 말ᄒᆞ고 졍부를 위ᄒᆞ겟노라 ᄒᆞ니 아마 우리가 이왕에 들은 말이 오젼 인가 스프더라
군부 주사 이승원이 상소하되, 전 정부 사람을 역적이라 하고 지금 정부에 있는 사람들도 비방한 말 있어서 법부로 잡아서 태 일백에 종신 정배 마련하다
한성 재판소에서 장한익이는 난류에 섞였는데, 인민의 재산을 노략질하지 않았기에 감일등하여 종신 징역하게 하고, 변만봉, 서화진, 방희준, 김놈이, 김면근, 김운경 등은 사흘 후에 교한다고 한다.
해주 관찰사 이명선씨의 말을 일전 신문에 기재 하였더니, 이명선씨가 신문사에 와서 자기의 소견을 말하고 정부를 위하겠노라 하니 아마 우리가 이왕에 들은 말이 오전인가 싶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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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1896년/4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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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독닙신문이 본국과 외국ᄉᆞ졍을 자셰이 긔록ᄒᆞᆯ터이요 졍부속과 민간 소문을 다보고 ᄒᆞᆯ터이라 졍치샹일과 농ᄉᆞ 쟝ᄉᆞ의술샹 일을 얼만콤식 이신문샹 ᄆᆡ일 긔록홈갑슨 일년에 일원삼십젼 ᄒᆞᆫᄃᆞᆯ에 십이젼 ᄒᆞᆫ쟝에동젼 ᄒᆞᆫ푼 독닙신문 분국이 졔물포 원산 부산파주 숑도 평양 슈원 강화 등지에 잇더라
신문을 ᄃᆞᆯ노졍ᄒᆞ든지 일년간으로 졍ᄒᆞ여 사보고스분이ᄂᆞᆫ 졍동 독닙신문샤로 와셔 돈을 미리내고 셩명과 집이 어ᄃᆡ라고 젹어 노코 가면 ᄒᆞ로걸어 신문을 보내줄터이니 신문 보고 스분이ᄂᆞᆫ 속히 셩명을 보내기ᄇᆞ라옴
무론 누구든지 무러볼말이 잇든지 셰샹사ᄅᆞᆷ의게 ᄒᆞ고 스분말잇ᄉᆞ면 이신문샤로 간단ᄒᆞ게 귀졀ᄯᅦ여셔 편지ᄒᆞ면 ᄃᆡ답ᄒᆞᆯ만ᄒᆞᆫ말이든지 신문에 낼만ᄒᆞᆫ 말이면 ᄃᆡ답ᄒᆞᆯ터이요 내기도 ᄒᆞᆯ터이니 한문으로ᄒᆞᆫ 편지ᄂᆞᆫ 당초에 샹관아니홈
경향간에 무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셔 쟝ᄉᆞᄒᆞᄂᆞᆫ이 이신문을 가져다가 노코 팔고져 ᄒᆞ거든 여긔와셔 신문을가져다가 팔면 열쟝에 여ᄃᆞᆯ쟝만 세음ᄒᆞ고 ᄇᆡᆨ쟝에 여든쟝만 세음홈
독립신문이 본국과 외국사정을 자세히 기록할 터이요, 정부 속과 민간 소문을 다 보고할 터이다. 정치상 일과 농사 장사 의술상 일을 얼만큼씩 이 신문상 매일 기록함. 값은 1년에 1원 30전, 한 달에 12전, 한 장에 동전 1푼. 독립신문 분국이 제물포, 원산, 부산, 파주, 송도, 평양, 수원, 강화 등지에 있다.
신문을 달로 정하든지 일년 간으로 정하여 사보고 싶은 이는 정동 독립신문사로 와서 돈을 미리 내고 성명과 집이 어디라고 적어 놓고 가면 하로 걸어 신문을 보내줄 터이니 신문 보고 싶은 이는 속히 성명을 보내기 바람.
물론 누구든지 물어볼 말이 있던지 세상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이 신문사로 간단하게 귀절 떼어서 편지하면 대답할 만한 말이든지 신문에 낼 만한 말이면 대답할 터이요, 내기도 할 터이니, 한문으로 한 편지는 당초에 상관 안함.
경향간에 물론 누구든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이 이 신문을 가져다가 놓고 팔고자 하거든, 여기 와서 신문을 가져다가 팔면 열장에 여덟 장만 세음하고 백장에 여든 장만 세음함.
## 논설
졍치학이라 ᄒᆞᄂᆞᆫ학문은 문명ᄀᆡ화ᄒᆞᆫ 나라에셔들 여러 쳔년을 두고 여러 만명이 ᄌᆞ긔 평ᄉᆡᆼ에 쥬야로 ᄉᆡᆼ각ᄒᆞ고 공부ᄒᆞ야 ᄆᆞᆫ든 학문인ᄃᆡ 졍부에 관인이 되야 가지고이학문을 ᄇᆡ호지 안ᄒᆞ여셔ᄂᆞᆫ 못쓸지라 이학문을 안후에도 본ᄅᆡ 십지가 그ᄅᆞᆫ 사ᄅᆞᆷ은 못된 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만히 잇ᄂᆞᆫᄃᆡ ᄒᆞᆷ을며 이학문도 업ᄂᆞᆫ이가 졍부에 잇ᄉᆞ면 몰나셔 잘못ᄒᆞᄂᆞᆫ이도 잇고 ᄆᆞᄋᆞᆷ이 글너셔잘못ᄒᆞᄂᆞᆫ이도 잇ᄂᆞᆫ지라 졍부 속에 학문도업고 ᄆᆞᄋᆞᆷ도 그ᄅᆞᆫ사ᄅᆞᆷ이 만히 잇ᄉᆞ면 그ᄒᆡᄂᆞᆫ ᄇᆡᆨ셩이 닙ᄂᆞᆫ거시요
ᄇᆡᆨ셩이 ᄒᆡ를 닙으면 나라에 화가 잇ᄉᆞᆯ거시니 그러면 곳ᄌᆞ긔 몸에 앙화가 밋칠거시라 지금 죠션셔 졍치학에 능ᄒᆞᆫ이만 ᄲᅩ바 졍부 즁임을맛길 슈가 업ᄂᆞᆫ거시 졍치학을 ᄀᆞᄅᆞ치지아니 ᄒᆞ엿ᄉᆞ니 엇지 알 사ᄅᆞᆷ이 잇ᄉᆞ리요 그러면 다만 ᄒᆞᆫ가지만 밋을거시 잇ᄂᆞᆫᄃᆡ 그거ᄉᆞᆫ ᄆᆞᄋᆞᆷ이 졍직ᄒᆞᆫ 사ᄅᆞᆷ이나 써야 그사ᄅᆞᆷ이 큰 ᄉᆞ업은 못ᄒᆞ드랴도 잇ᄂᆞᆫ 법률과규칙을 슌죵ᄒᆞᆯ터이요 ᄂᆞᆷ의게 ᄒᆡᄂᆞᆫ 업시일을 ᄒᆡᆼᄒᆞᆯ 터이니 졍직ᄒᆞᆫ 사ᄅᆞᆷ이나 골나쓰기ᄅᆞᆯ ᄇᆞ라노라 사ᄅᆞᆷ골으ᄂᆞᆫ 법이 대단히어려온 거시니 ᄒᆞᆫ사ᄅᆞᆷ이 쳔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암만ᄒᆞ여도 밋기가 어려온거시 그쳔거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쳔거ᄒᆞᆯᄯᅢᄂᆞᆫ 그사ᄅᆞᆷ이 올키에쳔거ᄒᆞᆫ 거시려니와 만일 잘못 알아ᄉᆞ면국가에 큰 랑ᄑᆡ요 쳔쥬의게 불ᄒᆡᆼᄒᆞᆫ 일이니 그런 즁ᄒᆞᆫ 일을 누가 담당ᄒᆞ기를 그리죠하ᄒᆞ리요
만일 몸 죠심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이런일 ᄒᆞ기를 죠하 아니ᄒᆞᆯ듯 ᄒᆞ더라 이런ᄭᆞ닥으로 외국셔ᄂᆞᆫ 관찰ᄉᆞ와 원ᄀᆞᆺ흔것과졍부속에 잇ᄂᆞᆫ 관원들을 ᄇᆡᆨ셩을 식여 ᄲᅩᆸ게ᄒᆞ니 셔령 그관원들이 잘못ᄒᆞ드랴도 ᄇᆡᆨ셩들이 님군을 원망아니ᄒᆞ고 ᄌᆞ긔가 ᄌᆞ긔를 ᄭᅮ짓고 그런 사ᄅᆞᆷ은 다시 투표ᄒᆞ야 미관 말직도 식이지 아니ᄒᆞ니 벌을 졍부에셔 주기젼에 ᄇᆡᆨ셩이 그사ᄅᆞᆷ을 망신을 식이니 그관원이 졍부에셔 벌주ᄂᆞᆫ것 보다더 두렵게 넉일터이요
ᄯᅩ 쳥ᄒᆞ여 ᄲᅡ질 도리도 업실 터이라 ᄂᆡ각 대신과 협판은 님군이 친히 ᄲᅩ부시ᄂᆞᆫ거시 맛당ᄒᆞ고 외임은그도와 그골 ᄇᆡᆨ셩으로 식여 인망잇ᄂᆞᆫ 사ᄅᆞᆷ들을 투표ᄒᆞ야 그즁에 표 만히밧은이를ᄲᅩ바 관찰ᄉᆞ와 군슈들을 식이거드면 ᄇᆡᆨ셩이 졍부를 원망ᄒᆞᆷ이 업실거시요 ᄯᅩ 그러케 ᄲᅩ분 사ᄅᆞᆷ들이 셔울셔 ᄒᆞ나나 두사ᄅᆞᆷ의 쳔거로 식인 사ᄅᆞᆷ보다 일을 낫게ᄒᆞᆯ터이요 그사ᄅᆞᆷ이 그도나 그군에 산사ᄅᆞᆷ인즉거긔일을 셔울셔 가ᄂᆞᆫ 사ᄅᆞᆷ보다 자셰히알터이요
거긔 ᄇᆡᆨ셩들 ᄭᆞ달게 원이든지관찰ᄉᆞ를 ᄒᆞ엿ᄉᆞ니 그사ᄅᆞᆷ이 그ᄇᆡᆨ셩들을위ᄒᆞᆯ ᄉᆡᆼ각이 더 잇ᄉᆞ리라 졍부에 관인이란거ᄉᆞᆫ 님군의 신하요 ᄇᆡᆨ셩의 죵이니 우희로 님군을 셤기고 아ᄅᆡ로ᄂᆞᆫ ᄇᆡᆨ셩을 셤기ᄂᆞᆫ 거시라 나라 규모가 이러케 되면 님군의권력이 놉하지고 ᄇᆡᆨ셩의 형셰가 편ᄒᆞᆯ터이니 국즁에 무ᄉᆞᆷ 변이 잇ᄉᆞ며 원망과불평ᄒᆞᆫ 쇼ᄅᆡ가 엇지 잇ᄉᆞ리요 우리가 ᄇᆞ라건ᄃᆡ 졍부에 계신 이들은 몸 죠심도 ᄒᆞ고나라가 되기도 ᄇᆞ라거든 관찰ᄉᆞ와 군슈들을 ᄌᆞ긔들이 쳔거 말고 각디방 인민으로ᄒᆞ여곰 그디방에 ᄲᅩᆸ게ᄒᆞ면 국민간에 유익ᄒᆞᆫ 일이잇ᄂᆞᆫ거ᄉᆞᆯ 불과 일이년 동안이면가히 알이라
정치학이라 하는 학문은 문명개화한 나라에서들 여러 천 년을 두고 여러 만 명이 자기 평생에 주야로 생각하고 공부하여 만든 학문인데, 정부의 관인이 되어 가지고 이 학문을 배우지 안 하여서는 못 쓸지라. 이 학문을 안 후에도 본래 십지가 그른 사람은 못된 일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하물며 이 학문도 없는 이가 정부에 있으면 몰라서 잘못하는 이도 있고, 마음이 글러서 잘못하는 이도 있는지라. 정부 속에 학문도 없고 마음도 그른 사람이 많이 있으면 그 해는 백성이 입는 것이요, 백성이 해를 입으면 나라에 화가 있을 것이니, 그러면 곧 자기 몸에 앙화가 미칠 것이다.
지금 조선에서 정치학에 능한 이만 뽑아 정부 중임을 맡길 수가 없는 것이, 정치학을 가르치지 않아서니, 어찌 알 사람이 있을까. 그러면 다만 한 가지만 믿을 것이 있는데 그것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이나 써야, 그 사람이 큰 사업은 못하더라도, 있는 법률과 규칙을 순종할 터이요, 남에게 해는 없이 일을 행할 터이니, 정직한 사람이나 골라 쓰기를 바란다. 사람 고르는 법이 대단히 어려운 것이니, 한 사람이 천하는 사람은 암만 하여도 믿기가 어려운 것이, 그 천거하는 사람이 천거할 때는 그 사람이 옳기에 천거한 것이려니와, 만일 잘못 알았으면 국가에 큰 낭패요, 천주에게 불행한 일이니, 그런 중한 일을 누가 담당하기를 그리 좋아할까. 만일 몸 조심하는 사람은 이런 일 하기를 좋아 아니할 듯하더라.
이런 까닭으로 외국서는 관찰사와 원 같은 것과 정부 속에 있는 관원들을 백성을 시켜 뽑게 하니, 설령 그 관원들이 잘못하더라도 백성들이 임금을 원망 아니하고, 자기가 자기를 꾸짖고, 그런 사람은 다시 투표하여 미관 말직도 시키지 않으니, 벌을 정부에서 주기 전에 백성이 그 사람을 망신을 시키니, 그 관원이 정부에서 벌주는 것보다 더 두렵게 여길 터이요, 또 청하여 빠질 도리도 없을 터이다.
내각 대신과 협판은 임금이 친히 뽑으시는 것이 마땅하고, 외임은 그 도와 그골 백성으로 시켜 인망 있는 사람들을 투표하여, 그 중에 표 많이 받은 이를 뽑아 관찰사와 군수들을 시킨다면, 백성이 정부를 원망함이 없을 것이요, 또 그렇게 뽑은 사람들이 서울서 하나나 두 사람의 천거로 시킨 사람보다 일을 낫게 할 터이요, 그 사람이 그 도나 그 군에 산 사람인즉 거기 일을 서울서 가는 사람보다 자세히 알 터이요, 거기 백성들 까닭에 원이든지 관찰사를 했으니, 그 사람이 그 백성들을 위할 생각이 더 있으리라.
정부에 관인이란 것은 임금의 신하요, 백성의 종이니, 위로 임금을 섬기고 아래로는 백성을 섬기는 것이다. 나라 규모가 이렇게 되면 임금의 권력이 높아지고 백성의 형세가 편할 터이니, 국중에 무슨 변이 있으며 원망과 불평한 소리가 어찌 있을까. 우리가 바라건대 정부에 계신 이들은 몸 조심도 하고 나라가 되기도 바라거든 관찰사와 군수들을 자기들이 천거 말고, 각 지방 인민으로 하여금 그 지방에 뽑게 하면, 국민간에 유익한 일이 있는 것을 불과 1, 2년 동안이면 가히 알리라.
## 관보
ᄉᆞ월 십이일
함흥부 쥬ᄉᆞ 고우졈 채유쳔 죠봉원 안봉흠 헌릉 참봉 김졍진 렁릉 참봉 임ᄇᆡᆨ용 ᄂᆡ부 참셔관 쥬셕면 한셩부 쥬ᄉᆞ 쳔규슌 니뎨영 박긔봉 등은 의원 면보관 함흥부 쥬ᄉᆞ 최경형 남졍쥬 젼호진 최죵윤 빈젼 졔죠 셔졍슌 궁ᄂᆡ부 특진관 윤용구 헌릉 참봉 니보응 령릉 참봉 니극노 샤릉 참봉 김졍진 쇼경원 봉ᄉᆞ 임ᄇᆡᆨ용 세무쥬ᄉᆞ 츈쳔군 김영슈 김화군 박쥰셥 쳘원군 김ᄌᆡ협김셩군 고셩환 랑쳔군 길운셕 회양군김ᄐᆡᆨ규 지평군 우태졍 인제군 니계일 횡셩군 홍슌혁 양근군 졍태현 평강군 김응환 양구군 황긔졍 홍쳔군 윤영만ᄂᆡ부 참셔관 니츙구 원산 경무관 유한익참위 홍병진 한셩부 쥬ᄉᆞ 셔창보 김원표니한응 등을 임ᄒᆞ다 영어 학도 오긔홍 김긔원 일어 학도 셔샹쳘 민죵호 등이학교규칙을 억이기로 츌츅ᄒᆞ고 학비를 한닙케홈
ᄉᆞ월 십삼일
셰무 쥬ᄉᆞ 문화군 김즁구 숑화군 양달한은률군 니병헌 양쥬군 유긔승 유릉 참봉니근쳘을 임ᄒᆞ다 셰무쥬ᄉᆞ 문화군 최승염숑화군 졍덕윤 은률군 홍셩유 양쥬군 숑윤옥 유릉 참봉 홍슌경 의원 면본관
4월 12일
함흥부 주사 고우점 채유천 조봉원 안봉흠 헌릉 참봉 김정진 영릉 참봉 임백용 내부 참서관 주석면 한성부 주사 천규순 이제영 박기봉 등은 의원 면본관, 함흥부 주사 최경형 남정주 전호진 최종윤 빈전 제조 서정순 궁내부 특진관 윤용구 헌릉 참봉 이보응 영릉 참봉 이극노 사릉 참봉 김정진 소경원 봉사 임백용 세무 주사 춘천군 김영수 김화군 박준섭 철원군 김재협 김성군 고성환 낭천군 길운석 회양군 김택규 지평군 우태정 인제군 이계일 횡성군 홍순혁 양근군 정태현 평강군 김응환 양구군 황기정 홍천군 윤영만 내부 참서관 이충구 원산 경무관 유한익 참위 홍병진 한성부 주사 서창보 김원표 이한응 등을 임하다. 영어 학도 오기홍 김기원 일어 학도 서상철 민종호 등이 학교 규칙을 어기기로 출축하고 학비를 한입하게 함.
4월 13일
세무 주사 문화군 김중구 송화군 양달한 은율군 이병헌 양주군 유기승 유릉 참봉 이근철을 임하다. 세무 주사 문화군 최승염 송화군 정덕윤 은율군 홍성유 양주군 송윤옥 유릉 참봉 홍순경 의원 면본관.
## 외국 통신
일본 농샹공부에셔 젼긔학 학ᄉᆞ 셋ᄉᆞᆯ 미국과 구라파로 보내셔 젼화 쓰ᄂᆞᆫ 법을 더ᄇᆡ호게 ᄒᆞ더라 젼화란거ᄉᆞᆫ 젼긔를 가지고몃쳔리 밧긔셔 서로 말ᄒᆞᄂᆞᆫ 긔계니라
영국 후작 스편셔-씨와 그부인은 일본에유람ᄒᆞᄂᆞᆫᄃᆡ 일본 ᄒᆡ군 관원들이 대졉을대단히 잘ᄒᆞ니 이후작은 영국 ᄒᆡ군 관원인 연고더라 일본 신호에 뎨이 ᄒᆡ물박람회를 쉬히 버린다더라
ᄒᆞ슈아에 잇ᄂᆞᆫ 사ᄅᆞᆷ이 아라샤 셔울잇ᄂᆞᆫ신문지 노보부례미야 의게 편지ᄒᆞ되 아라샤에셔 죠션 목포를 ᄎᆞ지ᄒᆞ엿ᄉᆞ면 ᄆᆡ우아라샤에 유익 ᄒᆞ겟다고 말ᄒᆞ엿스나 아라샤에셔 그런 일 ᄒᆞᆯ리업ᄉᆞᆯ듯 ᄒᆞ더라
영국셔ᄂᆞᆫ 고금도를 ᄎᆞ지ᄒᆞ고 스퍼ᄒᆞᆫ다더라 그러나 그것도 쥰신 못ᄒᆞᆯ 말이더라
일본 ᄂᆡ각에 대신 자리 ᄒᆞᆫ나를 새로 셜시ᄒᆞ엿ᄂᆞᆫᄃᆡ 일홈은 식민 대신이라 그직무즉일본 인민이 밧갓 디방에 가사ᄂᆞᆫ ᄉᆞ무를관계ᄒᆞᄂᆞᆫ거시니 새 대신은 륙군 부쟝 고도씨란이가 ᄒᆞᆫ다더라
일본 춍리 대신 이등박문씨는 샹졔가 되야 ᄒᆞᆫ달 동안을 ᄂᆡ각에셔 슈유를 엇어 가지고 륙군부쟝 흑젼쳥륭씨가 춍리 대신ᄃᆡ리 ᄒᆞ고 잇더니 근일에 이등박문씨가다시 ᄂᆡ각에 ᄂᆞ왓다더라
졍말공쥬 누이사ᄂᆞᆫ 사움븕립폐 셰ᄌᆞ 프레드릭씨게로 혼인을 ᄉᆞ월 초구일에 졍말 셔울코편헤근셔 ᄒᆡᆼ ᄒᆞ엿ᄂᆞᆫᄃᆡ 영국 황태ᄌᆞ와 그부인과 그ᄯᆞᆯ 모드와 빅도리아 두부인들이혼인 참례ᄒᆞ러 졍말노 가셧다더라
ᄇᆡᆨ쟉 졍샹형씨ᄂᆞᆫ ᄌᆞ긔 시골집 산구현에 가셔 잇다더라 일본 졍부에셔 군함을 각국으로 쥬문ᄒᆞᄂᆞᆫᄃᆡ 미국 군함 유옭과 인듸아나 본보기를 보고스퍼 미국 졍부에셔 빌여 달나 쳥ᄒᆡ셔 미국 졍부에셔 이본보기둘을 일본 으로 빌여다더라
일본 농상공부에서 전기학 학사 셋을 미국과 유럽으로 보내서 전화 쓰는 법을 배워오게 했다. 전화라는 것은 전기를 가지고 몇천 리 밖에서 서로 말하는 기계이다.
영국 후작 스펜서 씨와 그 부인은 일본에 유람하는데, 일본 해군 관원들이 대접을 대단히 잘 하니, 이 후작은 영국 해군 관원인 연고라고 한다. 일본 신호에 제이 해물박람회를 쉬이 버린다고 한다.
하슈아에 잇는 사람이 러시아 수도에 잇는 신문지 노보브레미야에게 편지하는데, 러시아에서 조선 목포를 차지했으면 매우 러시아에게 유익하겠다고 말했으나 러시아에서 그런 일 할 리 없을듯 하다.
영국에서는 고금도를 차지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준신 못할 말이었다.
일본 내각에 대신 자리 하나를 새로 설시하였는데, 이름은 식민대신이다. 그 직무 즉 일본 인민이 바깥 지방에 가서는 사무를 관계하는 것이니 새 대신은 육군부장 고도씨란이가 한다고 한다.1896년 일본의 새 내각조직인 탁식무성 (拓殖務省)을 말한다. 초대 대신은 다카시마 도모노스케 (高島鞆之助).
일본 총리 대신 이등박문씨는 상제가 되어 한달 동안을 내각에서 수유를 얻어 가지고 육군 부장 흑전청륭씨가 총리 대신 대리 하고 있더니, 근일에 이등박문씨가 다시 내각에 나왔다고 한다.
덴마크 공주 누이사는 사움부르크리페 세자 프레드릭씨게로 혼인을 사월 초구일에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행하였는데, 영국 황태자와 그 부인과 그 딸 모드와 빅토리아 두 부인들이 혼인 참례하러 덴마크로 가셨다고 한다.
백작 정상형씨는 자기 시골집 산구현에 가서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 군함을 각국으로 주문하는데 미국 군함 유오크와 인디아나 본보기를 보고 싶어, 미국 정부에서 빌려 달라 청해서 미국 정부에서 이 본보기 둘을 일본으로 빌렸다고 한다.1890년대 미국 해군 전력이었던 뉴욕함 (USS New York (ACR-2))과 인디애나급 전함 (Indiana-class battleship)으로 추정.
## 잡보
셔울 시고문밧 ᄯᅮᆨ셤 셔가 셋과 니가 ᄒᆞᆫ나히 양춍을 가지고 슛골 뒤산으로 산영을갓다가 졈을게 도라 오ᄂᆞᆫᄃᆡ 슛골 쇼발이군들이 지내다가 길에셔 그산영군의 춍이 쇼몸에ᄃᆡ힌듯ᄒᆞ니 쇼발이군이 슐취ᄒᆞᆫ 가온대 춍을 ᄲᆡᆺ다가 탄알이 나와 ᄌᆞ긔 무릅이 마자ᄯᅮᆯ코 나가니 거의죽게 되ᄆᆡ 그동리 사ᄅᆞᆷ들이 ᄯᅦ를 지여나와 ᄯᅮᆨ셤 셔가의 세집과세간을 모도 부술ᄉᆡ 일변 네사ᄅᆞᆷ을 붓들고져 ᄒᆞ니 셔가 세ᄉᆞᆫ 도망ᄒᆞ고 다만 니가만 붓잡아 경무쳥에 밧치고 셔가 세ᄉᆞᆯ 도젹으로 모라 고발ᄒᆞ니 셔가 세ᄉᆞᆫ 면만금가진 부ᄌᆡᄃᆡ ᄌᆡ물도 안실은 쇼ᄒᆞᆫ발이를 탐ᄒᆞ리요 그ᄯᅢ 경무ᄉᆞ가 ᄉᆞ실ᄒᆞ여 본즉 도적이 아니 기로 타쳡이 되자 향자에 대샤ᄒᆞ실ᄯᅢ에 네 ᄉᆞᆫ영군이 다샤를 맛나고 춍마진 병인은 지금 남문안 샹동 병원에셔치료 ᄒᆞᄂᆞᆫᄃᆡ 그부비ᄂᆞᆫ셔가에 세집에셔 몃쳔금을 드려 치료 식여 죽기ᄂᆞᆫ 면ᄒᆞ고 졈졈 낫다더라
남문밧 칠ᄑᆡ 아츰 져ᄌᆞ에 곤이라ᄒᆞᄂᆞᆫ 큰ᄉᆡ를 엇던 사ᄅᆞᆷ이 팔ᄂᆞ 완ᄂᆞᆫᄃᆡ 그동리 사ᄅᆞᆷ이 열량을 주고 사다가 남문밧 엿못세너흐니 이ᄉᆡ가 엿못셰물과 그 고기를 깃버ᄒᆞ야 날아가지 아니ᄒᆞ고 쥬야로 거그셔놀더니 몃날젼에 ᄃᆞᆯ기 나ᄂᆞᆫ거ᄉᆞᆯ 보고 날아 가다가 도로혀 그엿못스로 도로와노니 그 유젹ᄒᆞᆫ 쳥취가 범죠 보다 다라고 이ᄉᆡ가 여그셔 논제가 ᄒᆞᆫᄃᆞᆯ이 근ᄒᆞ다더라
남대문안 일본 슌ᄉᆞ쳥 압희 죵을 놉히 달아ᄂᆞᆫᄃᆡ 이죵은일본 사ᄅᆞᆷ이 불이 나야 치ᄂᆞᆫᄃᆡ 오날 그죵 치ᄂᆞᆫ거ᄉᆞᆫ 다름 아니라 근일에 불 ᄭᅳᄂᆞᆫ 긔계를 내완ᄂᆞᆫᄃᆡ ᄉᆞᄉᆞ로이시험 ᄒᆞ느랴고 그죵을 오날 아츰에 죠련ᄒᆞ엿다더라
서울 시구문 밖 뚝섬 서가 셋과 이가 하나가 양총을 가지고 숯골 뒷산으로 사냥을 갔다가 저물께 돌아오는데, 숯골 소바리꾼들이 지나다가 길에서 그 사냥꾼의 총이 소몸에 데인 듯하니, 소바리꾼이 술취한 가운데 총을 뺏다가 탄알이 나와 자기 무릎이 마자 뚫고 나가니 거의 죽게 되어서, 그 동리 사람들이 떼를 지어나와 뚝섬 서가의 세집과 세간을 모두 부술새, 일변 네 사람을 붙들고자 하니, 서가 셋은 도망가고 다만 이 가만 붙잡아 경무청에 바치고, 서가 세 살 도적으로 몰아 고발하니, 서가 셋은 몇만금 가진 부자대 재물도 안 실은 소 한 마리를 탐하리요. 그 때 경무사가 사실하여 본즉 도적이 아니기로 타첩이 되자, 향자에 대사하실 때에 네 사냥꾼이 다사를 만나고 총 맞은 병인은 지금 남문안 상동병원에서 치료하는데, 그 부비는 서가에 세집에서 몇 천금을 들여 치료시켜 죽기는 면하고 점점 나았다고 한다.
남문밖 칠패 아침 저자에 고니라 하는 큰 새를 어떤 사람이 팔러 왔는데, 그 동리 사람이 열 냥을 주고 사다가 남문밖 연못에 넣으니, 이 새가 연못에 물과 그 고기를 기뻐하여 날아가지 아니하고 주야로 거기서 놀더니, 몇 날 전에 닭이 나는 것을 보고 날아 가다가 도로 그 연못으로 돌아왔나니, 그 유적한 청취가 범조보다 다르고 이 새가 여기서 놀은 제가 한 달이 가깝다고 한다.
남대문 안 일본 순사청 앞에 종을 높이 달았는데, 이 종은 일본 사람이 불이 나야 치는데, 오늘 그 종 치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근일에 불 끄는 기계를 내왔는데 사사로이 시험 하느냐고 그 종을 오늘 아침에 조련하였다고 한다.
## 물가
ᄊᆞᆯ 샹픔 ᄒᆞᆫ되 셕량너돈오푼 즁픔 ᄒᆞᆫ되 셕량두돈 하픔 ᄒᆞᆫ되 셕량 팟 샹픔 ᄒᆞᆫ되 두량아홉돈 즁픔 ᄒᆞᆫ되 두량여ᄃᆞᆯ돈 쿙 상픔 ᄒᆞᆫ되 두량 즁픔 ᄒᆞᆫ되 ᄒᆞᆫ량여ᄃᆞᆯ돈 셔양목 샹픔ᄒᆞᆫ자 두량두돈 즁픔 ᄒᆞᆫ자 두량ᄒᆞᆫ돈 무명샹픔 ᄒᆞᆫ자 ᄒᆞᆫ량 즁픔 ᄒᆞᆫ자 여ᄃᆞᆯ돈 베 샹픔ᄒᆞᆫ자 닷량 즁픔 ᄒᆞᆫ자 석량 하픔ᄒᆞᆫ자 ᄒᆞᆫ량두돈 모시 상픔 ᄒᆞᆫ자 두량닷돈 즁픔 한자 한량 여ᄃᆞᆯ돈 하픔 ᄒᆞᆫ자 ᄒᆞᆫ량서돈 셕유 ᄒᆞᆫ궤륙십륙량 소곰 샹픔 ᄒᆞᆫ셤에 륙십량 즁픔ᄒᆞᆫ셤에 ᄉᆞ십이량 하픔 ᄒᆞᆫ셤에 삼십륙량ᄒᆞ더라
쌀 상품 한 되 석 냥 너 돈 오 푼 중품 한 되 석 냥 두 돈 하품 한 되 석 냥 팥 상품 한 되 두 냥 아홉 돈 중품 한 되 두 냥 여덟 돈 콩 상품 한 되 두 냥 중품 한 되 한 냥 여덟 돈 서양목 상품 한자 두 냥 두 돈 중품 한자 두 냥 한 돈 무명 상품 한자 한 냥 중품 한자 여덟 돈 베 상품 한자 닷 냥 중품 한자 석 냥 하품 한자 한 냥 두 돈 모시 상품 한자 두 냥 닷 돈 중품 한자 한량 여덟 돈 하품 한자 한 냥 서돈 석유 한 궤 육십육 냥 소금 상품 한 섬에 육십 냥 중품 한 섬에 사십이 냥 하품 한 섬에 삼십육 냥 하더라.
## 우쳬시간표
한셩ᄂᆞᅵ외 모히ᄂᆞᆫ 시
오젼 칠시 십시 오후 일시 ᄉᆞ시 젼ᄒᆞᄂᆞᆫ 시
오젼 구시 정오 십이시 오후 삼시 륙시 한셩 인쳔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오시 삼십분 한셩 개셩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이시 삼십분 한셩 슈원 공쥬 젼쥬 남원 나쥬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셩 츙쥬 안동 대구 동내 간 보내ᄂᆞᆫ 시간 오젼 구시 오ᄂᆞᆫ 시간 오후 삼시
한성 내외모이는 시간 오전 칠시 십시 오후 일시 사시 전하는 시간 오전 구시 정오 십이 시 오후 삼시 육시 한성 인천 간 보내는 시간 오전 구시 오는 시간 오후 오 시 삼십 분 한성 개성간 보내는 시간 오전 구시 오는 시간 오후 이 시 삼십 분 한성 수원 공주 전주 남원 나주 간 보내는 시간 오전 구시 오는 시간 오후 삼시 한성 충주 안동 대구 동내 간 보내는 시간 오전 구시 오는 시간 오후 삼시
## 잡보연속
룡이라 ᄒᆞᄂᆞᆫ ᄋᆞ희가 셔울셔 버리ᄒᆞ여 돈 스무량을 모화 셔쇼문 안 아ᄂᆞᆫ사ᄅᆞᆷ의게 맛기고 삼남 션유ᄉᆞ를 ᄯᆞ라 츙쳥도 갓더니 난민의게 피ᄒᆡᄒᆞ엿다더라
니셩필 이가 룡의 돈이 셔쇼문안 잇ᄂᆞᆫ줄 알고 밤에 그집에 가셔 룡의 돈을 달나ᄒᆞ니 쥬인이 주지 아니ᄒᆞᆫ즉 니가가 그쥬인을 욕ᄒᆞ고 치랴ᄒᆞ니 고원경이가 지내다가 그거슬 보고 분히 넉여 니가를 의리업고 인졍업ᄂᆞᆫ 놈이라 ᄒᆞ고 니가를친즉 길에 가던 사ᄅᆞᆷ들이 고씨의 의로온 일을 칭찬ᄒᆞ더라
진쥬에 비도들를 치랴고 경군들이 일젼에 공쥬에 지낸 ᄂᆞᆫᄃᆡ 진쥬에 포도들이 그젼 보다 뎌셩ᄒᆞ지 안타더라
그젹게 대군쥬펴하ᄭᅴ셔와 왕태ᄌᆞ 젼하ᄭᅴ셔 경운궁에 거동ᄒᆞ셔셔 왕태 후펴하셔 문안ᄒᆞ시고 아라사 공ᄉᆞ관으로 환어ᄒᆞ시다
용이라 하는 아이가 서울서 벌이하여, 돈 스무 냥을 모아 서소문 안 아는 사람에게 맡기고, 삼남 선유사를 따라 충청도 갔더니 난민에게 피해하였다고 한다.
이성필이가 용의 돈이 서소문 안에 있는 줄 알고, 밤에 그 집에 가서 용의 돈을 달라하니, 주인이 주지 않아, 이 가가 그 주인을 욕하고 치려하니, 고원경이가 지나다가 그것을 보고 분히 여겨, 이 가를 의리 없고 인정 없는 놈이라 하고, 이 가를 치니 길에 가던 사람들이 고씨의 의로운 일을 칭찬했다.
진주에 비도들를 치려고 경군들이 일전에 공주에 지냈는데, 진주에 포도들이 그 전보다 더 성하지 않다고 한다.
그저께 대군주폐하께서와 왕태자 전하께서 경운궁에 거동하셔서 왕태후 폐하서 문안하시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환어하셨다.
##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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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단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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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셜 옛젹의 숙종대왕 즉위 십년간에 국ᄐᆡ미안ᄒᆞ고 가급인족에 요지일월이요 순지건곤이라 ᄐᆡ평년월에 ᄇᆡ셩이 함포복ᄒᆞ고 격양가를 일ᄉᆞᆷ더라
각셜 이ᄯᆡ에 황셩에 두 ᄌᆡ상이 잇스되 한 ᄌᆡ상은 리졍이오 ᄯᅩ ᄒᆞᆫ ᄌᆡ상은 김졍이라 두 ᄌᆡ상의 졍의 남과 다르더라 두 ᄌᆡ상이 각각 아달리 업셔 셜워ᄒᆞ다니 하로ᄂᆞᆫ 리졍의 ᄯᅮᆷ에ᄂᆞᆫ 쳥룡이 오운을 타고 여읮쥬를 희롱ᄒᆞ다가 난ᄃᆡ업ᄂᆞᆫ ᄇᆡᆨ호가 ᄂᆡ다르니 ᄇᆡᆨ호를 ᄶᅩᆺ차 한슈에 물러ᄂᆡ 바리고 하ᄂᆞᆯ노 올나감을 보고 그달붓터 ᄐᆡ긔잇셔 십삭이 차ᄆᆡ 긔남ᄌᆞ를 탄ᄉᆡᆼᄒᆞ니 일홈은 혈룡이라 김졍이 ᄭᅮᆷ에 ᄂᆞᆫ ᄇᆡᆨ호가 산을 너머 한슈를 건너려 ᄒᆞ다가 룡감ᄒᆞᆫ 청룡을 맛나ᄆᆡ ᄇᆡᆨ호가 물에 ᄲᅡ짐을 보고 놀나 ᄭᅵ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양위 몽ᄉᆞ를 셜화ᄒᆞ고 그달붓터 ᄐᆡ긔 잇셔 십삭이 ᄎᆞᄆᆡ 긔남ᄌᆞ를 탄ᄉᆡᆼᄒᆞ니 일홈은 진희라 두 아달이 졈졈 자라나ᄆᆡ 긔골이 장ᄃᆡᄒᆞ고 여긔가 름름ᄒᆞ더라 진희와 열룡이 한가지로 공부ᄒᆞᄆᆡ 총명지ᄌᆡ가 녯 사ᄅᆞᆷ을 압두ᄒᆞᄀᆡᆺ더라 두 아ᄒᆡ 슈년을 공부ᄒᆞᄆᆡ 졍의ᄂᆞᆫ 동골동태갓트며 ᄃᆡᄃᆡ로 친구요 비록 후셰 ᄌᆞ손인들 셰의ᄅᆞᆯ 모를손가 진희와 혈룡이 셔로 언약ᄒᆞ되 우리 두 사ᄅᆞᆷ의 졍의를 ᄉᆡᆼ각ᄒᆞ면 우리 둘의 ᄉᆡᆼ젼은 고ᄉᆞᄒᆞ고 후셰 자손인들 ᄃᆡᄃᆡ셰의를 모를소냐 셰상에 복녹지리를 알 수 업스니 네가 먼져 귀히 되면 나를 살게ᄒᆞ야 주고 ᄂᆡ가 먼져 귀히 되면 너를 먼져 살녀 쥬마 ᄐᆡ산ᄀᆞᆺ치 ᄆᆡ진 언약 금셕ᄀᆞᆺ티 ᄆᆡᄌᆞ두고 한결ᄀᆞᆺ치 지ᄂᆡ더니 ᄯᅳᆺ밧게 김졍과 리졍이 우연 득병ᄒᆞ야 ᄇᆡᆨ약이 무효라 텬명이라 살기를 바라리요
병셰 졈졈 위즁ᄒᆞᄆᆡ 젼하ᄭᅴ옵셔 대경 질ᄉᆡᆨᄒᆞ샤 만조 ᄇᆡᆨ관을 모와 왈 과인의 슈족지신은 김졍과 리졍이라 지금 두졍이 우연 득병ᄒᆞ야 ᄇᆡᆨ약이 무효에 만분위즁ᄒᆞ니 엇지ᄒᆞ녀냐 살녀ᄂᆡ리요 ᄒᆞ시니 ᄇᆡᆨ관들도 승명ᄒᆞ고 황죠무디ᄒᆞ나 인력으로 엇지 텬명을 어듸리요 젼하ᄭᅴ셔 어의를 불너 하교 왈 급히 나가 두 승상 병을 구ᄒᆞ라 ᄒᆞ시니 어의 봉명ᄒᆞ고 두 승상부에 이르니 발셔 명솀불ᄉᆡᆼ이 되엿ᄂᆞᆫ지라 앙텬통곡ᄒᆞ니 뎐하 드르시고 못ᄂᆡ 셜워ᄒᆞ신 후 금은삼ᄇᆡᆨ금을 각각 하ᄉᆞᄒᆞ시니 두 집에셔 텬은을 튝ᄉᆞᄒᆞ고 쵸죵지례를 극진이 지ᄂᆡ고 ᄉᆞᆷ년상을 지ᄂᆡ니 이ᄯᆡ 진희는 가셰 여젼ᄒᆞ야 ᄐᆡ평을 누리되 혈용은 가셰가 졈졈 탕ᄑᆡᄒᆞ야 일샹 곤궁ᄒᆞᆷ을 면치 못ᄒᆞ더라 각셜 잇ᄯᅢ에 김진희ᄂᆞᆫ 소년등과ᄒᆞ야 젼하ᄭᅴ옵셔 낙졈ᄒᆞᄉᆞ 평양도ᄇᆡᆨ을 졔슈ᄒᆞ시니 진희 텬은을 츅ᄉᆞᄒᆞ고 도임챠로 나려갈 졔 각읍 진공이며 광태탈난ᄒᆞ야 역림 ᄃᆡ도상에 위의진동ᄒᆞ더라 평양을 당도ᄒᆞ니 ᄉᆞ승구ᄃᆡ 도상에 식식ᄒᆞᆫ 팔ᄇᆡᆨ명 아졸이며 유각풍류 소ᄅᆡ찰란ᄒᆞᆫ 금마상에 쉬엄을 도도와셔 찰난ᄒᆞᆷ도 찰난ᄒᆞ다 녹의홍상 기ᄉᆡᆼ드른 각별이 단쟝ᄒᆞ야 구름갓흔 헝큰머리 반달갓치 들너언고 셰류갓튼 두 눈셥은 팔ᄌᆞ로 다듬고 옥갓튼 두연지볼 삼ᄉᆞ월호시젹에 ᄭᅩᆺ송이갓치 묘ᄒᆞᆫ ᄐᆡ도 ᄎᆡ복단장 졍히ᄒᆞ고 박속 것튼 두 잇속은 주이짜로 반만 들고 ᄇᆡᆨ모ᄅᆡ 밧테 금ᄌᆞ라 거름으로 아긔작아긔작 왕ᄅᆡᄒᆞ니 뉘 아니 칭찬ᄒᆞ리
가ᄉᆞ 도임 후에 각옵 슈령 연명 밧고 ᄌᆡᄉᆞᆷ일 지ᄂᆞᆫ 후에 육방졈로 마자ᄒᆞᆫ 후 기ᄉᆡᆼ 졈구ᄒᆞ올 젹에 영쥬션이 가션월이 옥문이 옥단츈이 ᄋᆡᆼ무갓튼 기ᄉᆡᆼ이 모양 ᄐᆡ도 곱게 ᄭᅮ며 옷모양과 거름거리 업ᄂᆞᆫ ᄐᆡ도 ᄭᅮ며ᄂᆡ여 아못죠록 감ᄉᆞ도 눈에 드러 슈쳥이ᄂᆞ ᄒᆞᆫ 번 들ᄭᆞ 서로 시긔ᄒᆞ고 아양피ᄂᆞᆫ 거동이 볼만ᄒᆞ다 그 즁에 옥단츈이라ᄂᆞᆫ 기ᄉᆡᆼ우졔 비록 기ᄉᆡᆼ이ᄂᆞ ᄒᆡᆼ실이 숑죽ᄀᆞᆺ고 본심이 졍결ᄒᆞ야 나려오ᄂᆞᆫ 등ᄂᆡ마다 슈쳥들ᄂᆞ ᄒᆞᆫ들 령을 불쳥ᄒᆞ고 글공부만 심써ᄒᆞ야 셰월을 보ᄂᆡ먼셔 기ᄉᆡᆼ에 ᄆᆡ인 몸이라 졍구를 마질망졍 ᄒᆡᆼ실이야 변ᄒᆞᆯ손야 져 모양 져 ᄐᆡ도로 완연이 드러가니 순삿도 보옵시고 마음이 울적ᄒᆞ야 호징 불너 분부ᄒᆞ되 오날붓틈 옥단츈으로 슈쳥을 졍ᄒᆞ여라 분부ᄒᆞ니 호징슈로 분부듯고 츈의집 급히 가셔 츈아~ 옥단춘아 버들입헤 셰단츈아 삿도분부에 뫼셔오너라 이러타시 엄숙ᄒᆞ니 아니가든 못 ᄒᆞ리라 네 만일 불쳥ᄒᆞ면 널노 ᄒᆞ여금 우리 등이 중죄를 당ᄒᆞᆯ거시니 소쇄ᄒᆞ고 드러가ᄌᆞ ᄒᆞ니 아니 가든 못ᄒᆞ리라 우리들도 아니 뫼셔가든 못ᄒᆞᆯ지니 잔말 말고 어셔 가ᄌᆞ 옥단츈이 ᄒᆞᆯ일업셔 입고 잇든복색으로 광풍ᄀᆡᆨ 모양으로 드러가니 순ᄉᆞ도 거동보쇼 가직키 안친 후에 귀롱슈작 본ᄐᆡ업다 옥단츈이 ᄒᆞᆯ일업셔 슈응슈답으로 비위만 맛처 지내니 슌ᄉᆞ도 치민치졍 아니ᄒᆞ고 풍악과 쥬ᄉᆡᆨ으로 일ᄉᆞᆷ더라
이 ᄄᆡ에 혈룡은 가셰가 곤궁ᄒᆞᄆᆡ 노모와 쳐ᄌᆞ를 다리고 살세리 젼혀업셔 품을 파ᄌᆞᄒᆞ니 ᄇᆡ우지 못ᄒᆞᆫ ᄇᆡ요 비러먹ᄌᆞᄒᆞᆫ들 가문을 드러필 거시오 쥬려 쥭ᄌᆞᄒᆞᆫ들 모친과 쳐ᄌᆞ를 두고 ᄎᆞ마 쥭지 못ᄒᆞᆯ너라 근근 지내더니 아모리 ᄇᆡ곱파도 노친이 계신 고로 흔적을 보이지 아니ᄒᆞ고 모친 모르시게 머리를 비여 파러다가 한 ᄯᆡ 두 ᄯᆡ 머그니 일ᄲᅮᆫ이라 머린들 엇지 당ᄒᆞ리오 아모리 ᄇᆡ곱파도 긔석업시 지낼 젹에 김졍승에 아ᄃᆞᆯ 진희가 평양감ᄉᆞ 갓단 말을 풍편에 넌짓 듯고 ᄭᅡᆷ짝 놀ᄂᆞ면셔 이런 일이 반갑기 칙양업다 모친ᄭᅴ 드러가셔 엿ᄌᆞ오되 김졍승 아ᄃᆞᆯ 진희와 젼일 지낼 젹에 ᄐᆡ산갓지 ᄆᆡ진 언약 약ᄎᆞ약ᄎᆞᄒᆞ옵더니 이졔 듯ᄉᆞ온즉 평안감ᄉᆞ 갓다오니 녯 일을 ᄉᆡᆼ각ᄒᆞ온들 괄셰 아니 ᄒᆞᆯ거시오 살녀 쥴 거시오니 기셔보ᄌᆞ ᄒᆞ오나 ᄌᆡ싱가 ᄌᆞ손으로 구걸 모양으로 ᄀᆞᆯ 슈 업ᄉᆞᆸ고 푼젼 업ᄉᆞ오니 갈 일이 망연ᄒᆞ오나 잠ᄯᆡ라도 칙치 못 ᄒᆞ옴을 용셔ᄒᆞ옵소셔 ᄒᆞ고 평양 갈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머ᄂᆞ먼 길에 어이ᄀᆞᆷᄭᅡ 나러ᄀᆞᆯ가 ᄯᅱ여ᄀᆞᆯ가 가기만 ᄒᆞ엿스면 긔ᄀᆞᆯ도 면ᄒᆞᆯ거시오 집에 돈ᄇᆡᆨ이ᄂᆞ 가지고 올 터이나 ᄇᆡᆨ이ᄉᆞ 지ᄒᆞ여도 ᄀᆞᆯ길이 망연ᄒᆞ다 우리와 갓튼 즁신의 후예로셔 져러타시귀히되것마는 나는 엇지 궁곤자심ᄒᆞᆫ고 슬푸고 가련ᄒᆞ다 슬피통곡ᄒᆞ며 복녹이 부죡ᄒᆞᆫ지 죄쥬ᄂᆞᆫ 귀신이 시긔ᄒᆞ여 텬운이 이러ᄒᆞ니 누구를 원망ᄒᆞ리요
슬피 탄식ᄒᆞᆯᄉᆡ 모친이 위로 왈 너ᄂᆞᆫ 죠금도 셔러 마라 남ᄋᆡ 궁ᄃᆞᆯ이 조만이 업스니 엇지 하나리 무심ᄒᆞ리오 ᄒᆞ더라 혈룡이 물너ᄂᆞ와 처부인더러 일너 왈 부인은 모친을 뫼시고 잘 잇으라 ᄒᆞ니 부인이 ᄯᅩᄒᆞᆫ 울며 왈 쳡의 ᄉᆡᆼ각에도 평양을 가시오면 괄셰ᄂᆞᆫ 아니ᄒᆞᆯ ᄯᅳᆺᄒᆞ오니 아못죠록 가실 묘ᄎᆡᆨᄒᆞ옵소서 ᄒᆞ면서 우례시에 입엇든 의복을 파라 계우관돈이ᄂᆞ 바닷스니 그만ᄒᆞ년 가실듯ᄒᆞ오니 길을 ᄯᅥᄂᆞ시압소셔ᄒᆞ니 혈룡이 모친과 부인을 ᄉᆡᆼ각ᄒᆞ니 ᄂᆞᄂᆞᆫ가셔 ᄒᆞᆫ ᄯᆡᄂᆞ 연명ᄒᆞᆯ거시로되 부모텨ᄌᆞᄂᆞᆫ 엇지 지ᄂᆡ리요ᄒᆞ면서 방셩통곡ᄒᆞ여 슬피 우ᄂᆞᆫ 소ᄅᆡ 뉘 아니 불상타ᄒᆞ리여 부인이 ᄲᅡ러 두엇던 의복을 ᄂᆡ여 항군을 입피니 혈룡이 모틴ᄭᅴ 드러ᄀᆞ셔 압혜 업더져 방셩통곡ᄒᆞ며 어머님아 어머님아 쳥츈ᄀᆞ속을 다리시고 부ᄃᆡ 안령이 게시옵소셔 소ᄌᆞᄂᆞᆫ 남외 ᄌᆞ식이 되엿다ᄀᆞ 부모를 봉양ᄒᆞ야 은공을 갑지 못ᄒᆞ고 유리걸식ᄒᆞ러 ᄀᆞ오니 어ᄃᆡᄀᆞ셔 용납ᄒᆞ오릿가ᄒᆞ고 ᄒᆞ직ᄒᆞ고 눈물지여 ᄒᆞᄂᆞᆫ 말이 소ᄌᆞᄂᆞᆫ 평양가면 일사라도 긔ᄀᆞᆯ을 면ᄒᆞᆯ거시로ᄃᆡ 부인엇지ᄒᆞ여 노친과 긔갈을 면ᄒᆞ리오리다마ᄂᆞᆫ 셔방님은 보ᄒᆡᆼ으로 오ᄇᆡᆨ리 젼도을 엇지 왕ᄂᆡᄒᆞ시리오 부ᄃᆡ 슈이단여오ᄋᆞᆸ소셔
혈룡이 눈물로 작별ᄒᆞ고 평양을 ᄂᆞ려ᄀᆞᆯ 졔 산셰를 ᄉᆡᆼ각ᄒᆞ니 비회도 칙량 업고 슬푼 마음 둘 ᄃᆡ 업셔 비탈길로 ᄂᆞ려가며 ᄂᆡ ᄒᆡᆼᄉᆡᆨ이 이러ᄒᆞᆯᄀᆞ 죽쟝망혜 단포ᄌᆞ로 ᄂᆞ려갈 졔 경ᄀᆡ 조흘시고 평양을 당도ᄒᆞ니 구경도 조흘시구 졀승당산을 이를 주고 이름이아 동문박에 사관ᄒᆞ고 관쇽을 불넌ᄂᆡ여 통긔를 쳥ᄒᆞ니 통긔ᄒᆞᆯ 슈 업산니다 ᄒᆞ거늘 다시 ᄯᅩ 쳥ᄒᆞ되 ᄂᆞᄂᆞᆫ 너의 ᄉᆞ도와 쥭마고의요 형뎨ᄀᆞᆺ치 지낸 사ᄅᆞᆷ이라 너 만일 통긔ᄒᆞ면 너의 ᄉᆞ도 반가ᄒᆞᆯ거시니 염려 말고 통긔ᄒᆞ라 ᄒᆞ니 드른 쳬도 아니 ᄒᆞᄂᆞᆫ지라 ᄎᆞ장ᄂᆡᄒᆞ오 ᄉᆡᆼ각다 못 ᄒᆞ여 이방을 쳥ᄒᆞ여 ᄉᆞ졍ᄒᆞ되 그도 역시 일반이라 이 일을 엇지ᄒᆞᆯ고 ᄋᆡ고ᄋᆡ고 엇지ᄒᆞᆯ고 부모처ᄌᆞ 날보ᄂᆡ고 ᄇᆡ고파 긔진ᄒᆞᆯ 졔 오날이ᄂᆞ 올나올가 ᄂᆡ일이나 올ᄂᆞ오ᄂᆞ 돈ᄲᅡ리가 올ᄂᆞ올가 쥬야쟝텬 바라되 통듸 못ᄒᆞ니 엇지 ᄒᆞ야ᄉᆞ잔 말가 슬피 울며 셰월을 보낼ᄉᆡ 십여일 유슉ᄒᆞ니 노ᄌᆡ도 ᄯᅥ러지고 모친과 처ᄌᆞ을 엇지ᄒᆞ고 무슈이 통곡ᄒᆞ니 늬 아니 불샹타 ᄒᆞ리요
형룡이 ᄃᆡ동강에 ᄲᅡᆽ저 쥭ᄌᆞ고 결심ᄒᆞ엿다가 다시 ᄉᆡᆼ각ᄒᆞ니 부모 처ᄌᆞ가 계신 고로 차마 쥭지 못ᄒᆞ고 탄식ᄒᆞᄂᆞᆫ 말이 불상ᄒᆞ다 우리 부모 처ᄌᆞᄂᆞᆫ 이런 쥴 모르고 젼ᄲᅡ리ᄂᆞ 어더가지고 오날이ᄂᆞ 올ᄂᆞ올가 ᄂᆡ일이ᄂᆞ 올ᄂᆞ올가 쥬야장쳔 바ᄅᆞᆯ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차마 엇지 쥭을손냐 푼젼노슈업스니 쥬인도 가라ᄒᆞ고 굉ᄃᆡᄒᆞᆫ 이쳔디간에 이런 팔ᄌᆞ 어ᄃᆡ ᄯᅩ 잇스리요 의복을 버셔 파라 긔갈을 면ᄒᆞ니 일 ᄲᅮᆫ이 아모리 통긔 어서 드러가ᄌᆞ ᄒᆞᆫ들 ᄉᆞ방에 슈직ᄒᆞ니 드러갈 슈 젼혀 업다 ᄋᆡ고 ᄋᆡ고 엇지ᄒᆞᆯ고 슬피 통곡ᄒᆞ며 의복이 ᄯᅥ러져셔 걸안즁에 샹걸인이라 긔갈을 견ᄃᆡ지 못ᄒᆞ여 젼젼걸식 ᄒᆞ든 ᄎᆞ에 순삿노 각옵슈텽 다 쳥ᄒᆞ여 ᄃᆡ동강 연광졍에 노리ᄒᆞᆫ다 ᄒᆞᄂᆞᆫ 말을 듯고 그날을 기다리여 맛나 보리라 ᄒᆞ고 고ᄃᆡ고ᄃᆡ 기다리더니 그 날이 당도ᄒᆞᄆᆡ ᄃᆡ동당에 셜연ᄒᆞ고 풍악이 낭자ᄒᆞ여 팔십명 기ᄉᆡᆼ드른 ᄌᆡ조ᄅᆞᆯ 자랑ᄒᆞ야 노닐 젹에 감사취흥을 못이기여 ᅕᅱ셩으로 ᄒᆞᄂᆞᆫ말이
ᄇᆡᆨ구야 펄펄 나지 마라 잡을 ᄂᆡ 아닐다 이허 하관슈령들네 ᄂᆡ 말을 들러보라 삼ᄉᆞ월 호시졀에 온갓 집화다피엿ᄂᆞᆫᄃᆡ 셰류쳥젼 져 버들과 좌우편져 두견은 슬피우ᄂᆞᆫ 너의 소ᄅᆡ드러보니 쳘셕인들 뉘 아니 스러ᄒᆞ리요ᄒᆞ며 취흥이 도도ᄒᆞ야 마ᄋᆞᆷᄃᆡ로 놀ᄉᆡ 혈룡이ᄂᆞᆫ ᄇᆡᆨ곱파 긔젼ᄒᆞᆫᄃᆡ 음식을 바라보니 엇지 아니 반가울가 아무리 반가온들 희즁지병이 타덕기를 바라리요 구경을 살펴보니 십리쳥강에 오리들은 물결을 ᄯᅡ라 둥실 둥실 놉히 ᄯᅥ셔 쌍을 짓노라 잇고 ᄇᆡᆨ리평ᄉᆞ 노ᄂᆞᆫ 압흐로 가직이 드러가 불너 왈 평양감ᄉᆞ 김진희야 리혈룡을 모로ᄂᆞ냐 두셰번 ᄋᆡ노ᄅᆡ에 감ᄉᆞ 듯고 ᄒᆞᆫᄎᆞᆷ 보다가 호쟝불너 호통ᄒᆞ니 호쟝수령 겁을 ᄂᆡ야 일시에 ᄃᆞᆯ녀 들러 ᄲᅣᆷ도 치며 등도 밀고 상투 다러 부복ᄒᆞ니 도분부ᄒᆞ되 너 이놈 드러라 왼 엇친 놈이 와셔 휘흑ᄒᆞᄂᆞ냐 ᄒᆞ거ᄂᆞᆯ 리혈룡이 어이업셔 ᄒᆞᆫᄂᆞᆫ 말이 온야 ᄂᆡ 너를 친구라고 ᄎᆞ져왓셧다가 통듸 못ᄒᆞ야 일식이ᄂᆞ 지나드니 노ᄌᆞ도 ᄯᅥ러지고 듸갈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젼젼걸식ᄒᆞ고 단이다가 오ᄂᆞᆯᄂᆞᆯ 너를 보니 죽어도 한이업다 나ᄂᆞᆫ 너를 친구라고 ᄎᆞ져왓더니 이ᄃᆡ지 괄셰ᄒᆞ니 ᄃᆡᄃᆡ친구 쓸ᄃᆡ업고 결의형뎨 슬ᄃᆡ업다 나 갓흐면 이ᄃᆡ지 괄셰 아니ᄒᆞᄀᆡᆺ다다만 젼ᄇᆡᆨ이라도 쥬엇스면 부모처ᄌᆞ를 먹여 ᄉᆞᆯ니게다 ᄒᆞ녀 ᄃᆡ셩통곡ᄒᆞ야 우ᄂᆞᆫ 말이 이 몹실 김진희야 푼젼노슈업셔 경셩텬리 어이가리 ᄒᆞ니 ᄉᆞ고분을 ᄂᆡ여 호통ᄒᆞ되 밋친놈이로다ᄒᆞ며 ᄃᆡ동강 ᄉᆞ공을 불너 왈 이놈을 ᄇᆡ에 실고 강즁에 던지여라ᄒᆞ녀 분부지업ᄒᆞ니 ᄉᆞ공들이 쳥령ᄒᆞ고 물너나와 리ᄉᆡ원을 결박ᄒᆞ여 ᄇᆡ에 시를 젹에
옥단츈이 넌짓 보ᄆᆡ 비록 의복은 남누ᄒᆞ나 얼골이 비범ᄒᆞ다 불상이 ᄉᆡᆼ각ᄒᆞ고 감ᄉᆞ젼에 엿ᄌᆞ오되 소녀 금시에 오ᄒᆞᆫ이 이러나며 만신이 고통ᄒᆞ야 견댈 슈 업ᄂᆞ니다ᄒᆞ니 감ᄉᆞ 이르ᄂᆞᆫ 말이 그러ᄒᆞ면 물너나가 치료ᄒᆞ라ᄒᆞ니 ᄉᆞᄂᆞᆯ 옥단츈이 물러나와 ᄉᆞ공을 깁피 불너 왈 져괴 가ᄂᆞᆫ 져 ᄉᆞ공아 잠간 머물러라ᄒᆞ니 ᄉᆞ공이 머물느거ᄂᆞᆯ 옥단츈이 ᄒᆞᄂᆞᆫ 말이 갑슬 후이 줄거시니 이량반을 쥭이지 말고 쥭은 모양으로 모ᄅᆡ 쇽에 은신ᄒᆞ고 오라ᄒᆞ니 ᄉᆞ공들이 ᄒᆞᄂᆞᆫ 말이 아모리 ᄉᆞ도 령이 지즁ᄒᆞᆫ들 ᄉᆞᄅᆞᆷ 쥭이기를 조아 ᄒᆞ리오 ᄒᆞ고 이 ᄯᅢ ᄉᆞ공드리 ᄇᆡ에 실코 만경쳥파 깁푼 물에 둥기등실 ᄯᅥ나갈세 혈용은 약속ᄒᆞᆫ 쥴 바이 몰나 죽을 줄만 알고 ᄒᆞᄂᆞᆯ을 우러러 벙셩통곡ᄒᆞ야 왈 명명ᄒᆞᆫ 쳥쳔은 져져히 ᄒᆞ감ᄒᆞ옵소여 불상ᄒᆞᆫ 리혈룡 살녀쥬옵소셔 경성에 부모처ᄌᆞ 나를 평양에 보낸 후에 쥭게된 쥴 모로고셔 오날올가 ᄂᆡ일올가 쥬야장쳥 바라ᄂᆞᆫᄃᆡ ᄂᆡ팔ᄌᆞ 무ᄉᆞᆷ일노 갈소록 이러ᄒᆞᆫ고 방셩통곡 슬피우니 뉘 아니 슬허ᄒᆞ리요 산쳔초목이라 슬허ᄒᆞ더라
져사공 거동보소 ᄇᆡᆨ리쳥강 말ᄭᅩ 긴 물에 둥실둥실 놉핏떠셔 어기여ᄎᆞ 소ᄅᆡᄒᆞ며 나려갈 제 좌우경치 바라보니 장셩일면용용슈요 ᄃᆡ야동두졈졈산이란 글이 잇다러 잇고 산쳔초목 죠흔경ᄀᆡ 흑용ᄇᆡᆨᄇᆡᆨ죠흔 무ᄉᆞᆷ일노 츙신에 휴예로셔 셩은을 못다 갑고 어복즁에 혼이 되단말가 죽기ᄂᆞᆫ 셜지 안으나 북당에 팔십모친 나를 보ᄂᆡ시고 쥬야장텬 바라다가 나 이런 쥴 모르고셔 ᄌᆞ식나아 쓼ᄃᆡ업다 ᄒᆞᆯ거시오 가려ᄒᆞᆫ 나의 쳐ᄌᆞ다먼 모친의시고셔 오날올가 ᄂᆡ일올가 쥬야로 츌문ᄒᆞ야 바ᄅᆞᆯ 젹에 소식이 젹막ᄒᆞ야 나 쥭은 줄 모로고셔 부모처ᄌᆞ 니졋ᄂᆞᆫ가 야속ᄒᆞ다 낭군님아 외그리 무졍ᄒᆞᆫ고 눈물노 셰월을 보낼지라 이고답답 ᄂᆡ일이야 엇지ᄒᆞ야 부모처ᄌᆞ 만나볼고 나 쥭은 혼ᄌᆡᆨ이라도 쳘리고향 어이갈고 슬피 통곡 ᄒᆞᄂᆞᆫ 말이 슈즁고혼 귀신되야 어지즁텬 단일 젹에 원통ᄒᆞ고 셔른 마음 명텬은 소소 아라 찬명ᄒᆞ야 주옵소셔 졀지고ᄒᆡᆼ ᄒᆞ드ᄅᆡ도 ᄉᆡᆼ젼에 부모처ᄌᆞ를 맛ᄂᆞ보게 ᄒᆞ옵소셔 쳥텬에 울고나ᄂᆞᆫ 져 기러가 ᄒᆞᆫ양셔울 지ᄂᆞᆯ 젹에 우리부모 계신 곳 가걸낭은 이 곳에셔 나 보얏다고 이를 젹에 불쵸ᄌᆞ 리혈용은 부모쳐ᄌᆞ 리별ᄒᆞ고 ᄃᆡ동강상의 슈즁고혼 슬치되야 팔십노모 바린 죄로 이승져승 갈 슈 업고 거지즁텬 ᄯᅥ다니며 ᄋᆡ고통곡 우름 울 제 부모처ᄌᆞ 머리 우에 주야쟝텬 보은들 불상ᄒᆞᆫ 우리 부모쳐ᄌᆞ 나를 어니 불 수 잇스리요ᄒᆞ며 수즁고혼 되드라고 소식 조곰 젼ᄒᆡ다고 무심ᄒᆞᆫ 져 지러기 창망ᄒᆞᆫ 구름박게 두나ᄅᆡ 훨훨치며 ᄃᆡ답업시 울고 가니 이 ᄂᆡ마음 둘 ᄃᆡ 업다 ᄋᆡ고 ᄂᆡ 신셰야 엇지ᄒᆞ야 ᄉᆞ단 말가 우리 고향 부모쳐ᄌᆞ 두고 고ᄃᆡ광실 집을 두고 쳘리타향 무ᄉᆞᆷ 일노 왓셧다가 이 모양이 되단 말가 고금사를 ᄉᆡᆼ각ᄒᆞ니 ᄒᆞᆫ심ᄒᆞ고 가련ᄂᆞᆫ다 ᄂᆡ 나려 올적에 보든 산텬이 이와 ᄀᆞᆺ치 방ᄒᆞᆫ되야 쳡쳡쳥산 되야잇고 좌우산텬 져 김ᄉᆡᆼ들 황금ᄀᆞᆺ튼 ᄭᅬ고리ᄂᆞᆫ 양류지에 왕ᄂᆡᄒᆞ고 좌우편 벅국ᄉᆡᄂᆞᆫ 부라질을 일ᄉᆞᆷᄂᆞᆫ다 ᄯᅩ져쳔 바라보니 유ᄒᆞᆫᄒᆞᆫ 두견ᄉᆡᄂᆞᆫ 이리 가며 우름 울고 져리 가며 우름 우니 이ᄂᆡ 심ᄉᆞ 둘ᄃᆡ 업다
잇ᄯᅢᄂᆞᆫ 어느 ᄯᅢ뇨 맛참 삼츈이라 경ᄀᆡ도 죠흘시고 이ᄂᆡ 팔ᄌᆞ 무ᄉᆞᆷ 죄로 갈ᄉᆞ록 이러ᄒᆞᆫ고 속졀업시 슈즁고혼 되엿고나 박복ᄒᆞᆫ 이ᄂᆡ 신셰 츙신의 후예로셔 셩은을 못다 갑고 이 지경이 되단말가 이러ᄒᆞᆫ 셔른말노 원졍이나 ᄒᆞᄂᆞ 짓되 ᄌᆞᄌᆞ이 셔른 원졍 지여ᄂᆡ 옥황젼에 밧치고ᄌᆞᄒᆞᆫ들 구말리 쟝텬이라 밧칠 길이 젼혀업다 구즁궁궐 우리 셩군 이런 일을 알으시면 션악구별 못ᄒᆞᆯ손가 무슈이 통곡ᄒᆞ니 일월이 무광ᄒᆞ고 산쳔초목 비금주수가 다 슬허ᄒᆞ고 ᄃᆡ동강 말근 물도 흐르지 아니ᄒᆞ고 울넝츌넝 머물드라 사공들이 위로ᄒᆞ야 여보 안심ᄒᆞ시오 우리 비록 삿도 영을 지엄ᄒᆞ게 뫼셧스나 무죄ᄒᆞ 인ᄉᆡᆼ을 ᄎᆞ마 엇지 쥐기리오 모ᄅᆡ 속에 몸을 숨겻다가 날이 황혼 되거들낭 멀리 도망ᄒᆞ옵소셔 만일 삿도 아옵시면 무죄ᄒᆞᆫ 우리 등이 즁죄를 당ᄒᆞᆯ지라 신신 당부ᄒᆞᆫ 연후에 물ᄭᆞ에 나려노니 리ᄉᆡᆼ원이 이러나셔 ᄉᆞ공의 손을 잡고 ᄒᆞᄂᆞᆫ 말이 죽게된 이 인ᄉᆡᆼ을 션공 업시 살녀주옵시니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로소이다 ᄂᆡ 만일 사라나면 후일 다시 뵈올터이니 셩명을 가르쳐주옵소셔
무슈히 하례ᄒᆞ니 져 ᄉᆞ공 거동보소 손을 잡고 ᄒᆞᄂᆞᆫ 말이 남아하쳐불상봉이라 후일 다시 봅시다 ᄒᆞ고 도라가거ᄂᆞᆯ 혈룡이 ᄒᆞᆯ일 업셔 모ᄅᆡ 파고 은신ᄒᆞ야 ᄒᆡ 지기를 고ᄃᆡᄒᆞᆯ 적에 ᄇᆡ곱파 긔진ᄒᆞ며 거의 죽게 되엿더니 ᄯᅳᆺ박게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모ᄅᆡ를 파헷치며 이러나소 이러나소 두셰번 부르거ᄂᆞᆯ 혼미즁에 ᄭᅡᆷᄶᅡᆨ 놀ᄂᆡ여 쥭은 것 갓치 누엇스니 그 ᄉᆞᄅᆞᆷ ᄒᆞᄂᆞᆫ 말이 겁ᄂᆡ지 말고 이러나셔 졍신을 ᄎᆞ려 나를 보옵소셔 나ᄂᆞᆫ 그ᄃᆡ 쥭일 ᄉᆞᄅᆞᆷ 아니오니 염녀말고 이러나셔 나를 자셰 보옵시고 요긔ᄒᆞ옵소셔 ᄒᆞ니 그졔야 졍신 ᄎᆞ려 눈을 ᄯᅥ보니 엇더ᄒᆞᆫ 일ᄀᆡ 여인이 미음 ᄒᆞᆫ 그룻을 손에 들고 지셩으로 권ᄒᆞ거ᄂᆞᆯ 혼미즁에 ᄉᆡᆼ각ᄒᆞ되 부모 은혜를 명텬이 살피심인가 ᄂᆡ동갑에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원통이 쥭은 귀신인가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ᄭᅮᆷ인지 ᄉᆡᆼ시인지 알 슈가 젼혀 업다 긔갈이 ᄌᆞ심ᄒᆞᆫ ᄎᆞ에 먹을 걸 보니 엇ᄒᆞᄃᆡ화즁부귀목ᄃᆞᆫ화며 화즁신ᄒᆡ당화며 어와일국화며 츙신외일화며 월석은 만졍ᄒᆞᆫᄃᆡ ᄃᆞᆫ쳥흑ᄇᆡᆨ 찰ᄂᆞᆫᄒᆞ다 ᄯᅳᆯ아ᄅᆡ 학두루미 주젹주젹 나오면셔 자른 목 길게 느려 기룩기룩 소ᄅᆡᄒᆞ며 ᄉᆞᄅᆞᆷ고고 반기ᄂᆞᆫ 듯 방안에 드러가니 분벽ᄉᆞ창 찰ᄂᆞᆫᄒᆞᆫᄃᆡ 좌우편 둘너보니 쳔하명화 조흔 그림 여긔뎌긔 붓쳣ᄂᆞᆫᄃᆡ 위슈에 강ᄐᆡ공은 문왕을 보려ᄒᆞ고 고든 낙시 물에 넛코 어연이 안진 모양 력력히 그려잇고 시쥬쳔ᄌᆞ 리젹션은 채셕강 명월하에 포도주를 취케 먹고 물밋ᄐᆡ 빗친 ᄃᆞᆯ을 자부랴고 셤셤옥슈 넌짓드러 넛넌경을 력력히 그려잇고 ᄯᅩ 마를 두벅두벅 비겨모라 지향업시 가ᄂᆞᆫ 모양 역역히그려잇고 ᄯᅩ한편 바라보니 쳥쳔에 외기러기 ᄶᅡᆼ을 일코 세룩세룩 울고 가ᄂᆞᆫ 모양 역역히 그려잇고 ᄯᅩ ᄒᆞᆫ편 바라보니 산즁처ᄉᆞ 두 로인이 ᄒᆞᆫ가지로 안진 모양 역역히 그려잇고 ᄯᅩ ᄒᆞᆫ편 바라보니 상산ᄉᆞ호 네 노인이 바둑판을 압ᄒᆡ 놋코 흑긔ᄇᆞᆨ긔 두는 모양 역역히 그려잇고 ᄯᅩ 져 편 바라보니 ᄃᆡ동강 조흔 풍경이 편져편 그렷더라
ᄎᆞ례로 구경을 다 ᄒᆞᆫ 후에 츈이 거동을 보소 쥬안을 드려놋코 맛 조흔 계강주를 유리잔에 가득 부어들고 권쥬가 ᄒᆞᆫ 곡조의 자부시오 자부시오 일ᄇᆡ일ᄇᆡ부일ᄇᆡ라 이 술이 안이라 ᄒᆞᆫ무졔 승노반에 이실바든 술이오니 이 술 ᄒᆞᆫ잔 자부시면 쳔만년을 사ᄂᆞᆫ니다 권ᄒᆞᆯ 졔 자부시오 젼에 ᄒᆞᆫ번 못 뵈왓스ᄂᆞ 내일 보면 구면이라 ᄒᆞᆫ잔 두잔이 삼ᄇᆡ 먹엇더니 취즁에 ᄒᆞᄂᆞᆫ 말이 젼ᄉᆞ를 ᄉᆡᆼ각ᄒᆞ니 셰샹ᄉᆞ가 허망ᄒᆞ다 쳔강무궁ᄒᆞᆫ 흥미를 엇지다 셜화ᄒᆞ리요 이럭져럭 논일적에 셰월이 여류ᄒᆞ야 왕이 셰ᄌᆞ를 탄ᄉᆡᆼᄒᆞᄉᆞ ᄐᆡ평과를 보인다말을 넌짓듯고 옥단츈이 깃거 왈 과거 소식 듯ᄉᆞ오니 낭군님은 과거보러 가옵소셔 츙신의 후예로 엇지이런 경과를 허송ᄒᆞ리오 ᄒᆞ니
리ᄉᆡᆼ원 ᄒᆞᄂᆞᆫ 말이 그ᄃᆡ의 말이 당연ᄒᆞᄂᆞ 북당에 게신 우리부모 쥬야로 ᄂᆞ를 기다릴제 오ᄂᆞᆯ이ᄂᆞ 올나올가 ᄂᆡ일이ᄂᆞ 올ᄂᆞ올가 초조ᄒᆞ시ᄂᆞᆫ 간장을 ᄉᆡᆼ각ᄒᆞ면 ᄂᆡ엇지 오날ᄭᆞ지 몸을 편이 잇스리오 불효막심ᄒᆞᆫ 줄 나 엇지 모르리요마는 이 모양 이 ᄐᆡ도로 경셩에 올ᄂᆞ 가 무ᄉᆞᆷ 면목으로 부모처ᄌᆞ를 ᄃᆡᄒᆞ리오 ᄒᆞ며 두 눈에 슬피 흐르ᄂᆞᆫ 눈물을 금치 못ᄒᆞ거ᄂᆞᆯ 츈이 위로ᄒᆞ야 왈 과거를 심써 보시면 입십양명 ᄒᆞ온 후에 영화를 볼거시오니 과이 상심 마르시고 속히 올ᄂᆞ가옵소셔 ᄒᆞ고 ᄒᆡᆼ쟝을 수습ᄒᆞ야 치ᄒᆡᆼ을 ᄒᆞᆯ일 젹에 츈이 다시 당부ᄒᆞ되 이 길노 올ᄂᆞ 가시되 서문 박 경긔감영 압헤 리셤부 ᄃᆡᆨ을 ᄎᆞᄌᆞ가시면 부탁ᄒᆞᆯ 말ᄉᆞᆷ도 잇ᄉᆞᆸ고 내 ᄒᆞ인도 그 ᄃᆡᆨ에 잇ᄉᆞ오니 그 ᄒᆞ인 다리시고 쟝즁에 부리시옵소셔 부탁을 ᄒᆞᆫ 후에 츈이 다시 왈 이졔 리별ᄒᆞ오ᄂᆞ 후일 다시 만날거시오니 조금도 셥셥ᄒᆞ게 ᄉᆡᆼ각마옵시고 입신양명 ᄒᆞ온 후에 북당긔후 안녕커든 수이 도라 오옵셔셔 손을 잡고 리별ᄒᆞᆯ 졔 연연ᄒᆞᆫ 졍을 못내 셔러 ᄒᆞ더라
이 ᄯᆡ에 혈용이 경셩에 올ᄂᆞ와셔 ᄉᆡ문박 다다르니 고향이 여긔로다 리셤부 집을 ᄎᆞ져가니 ᄒᆞ인이 인도ᄒᆞᆯᄉᆡ 고ᄃᆡ광실은 아닐망졍 갓게 수십여간 집을 졍이 짓고 소실ᄃᆡ문 별ᄇᆡ 놈들 일시에 문안ᄒᆞ고 내졍으로 모시거ᄂᆞᆯ 리ᄉᆡᆼ원이 ᄒᆞᄂᆞᆫ 말이 이 ᄃᆡᆨ이 뉘ᄃᆡᆨ이냐 ᄒᆞ니 ᄒᆞ인드리 엿ᄌᆞ오되 이 ᄃᆡᆨ이 셔방님 ᄃᆡᆨ이로소이다 ᄒᆞ거ᄂᆞᆯ 리 ᄉᆡᆼ원이 ᄭᅡᆷᄶᅡᆨ놀나셔 안으로 드러가니 모친이 게시거ᄂᆞᆯ 모친 압헤 복지ᄒᆞ야 통곡으로 엿ᄌᆞ오되 불효ᄌᆞ 혈용이 왓ᄂᆞ니다 모친은 그간에 안녕ᄒᆞ옵시며 불초ᄒᆞᆫ ᄌᆞ식을 ᄉᆡᆼ각ᄒᆞ야 엿ᄐᆡᄭᆞ지 바라ᄉᆞ온잇가 ᄒᆞ니 모친이 ᄭᅡᆷᄶᅡᆨ 놀ᄂᆞ면셔 혈룡의 손을 잡고 슬피 울며 ᄒᆞᄂᆞᆫ 말이 혈룡아 츙신지자로다 효셩이 져러ᄒᆞ나 엇지 깃부지 아니 ᄒᆞ리요 너 평양 간 후로 근근이 지ᄂᆡ더니 평양감ᄉᆞ 보ᄂᆡᆫ ᄌᆡ물을 가지고 가셰도 요부ᄒᆞ고 노비 젼답 만니 삿스니 말연ᄌᆡ미 족ᄒᆞ야 ᄒᆞ다마ᄂᆞᆫ 너를 기다려 쥬야로 ᄒᆞᆫ탄ᄒᆞ더니 이졔 너를 보니 엇지 질겁지 아니ᄒᆞ며 반갑지 아니ᄒᆞ며 죽엇든 ᄌᆞ식 다시 본듯ᄒᆞ니 이졔 죽어도 여ᄒᆞᆫ이 업다 너ᄂᆞᆫ ᄀᆡᆨ지에 고ᄉᆡᆼ 엇지 하엿ᄂᆞᆫ야 ᄒᆞ거ᄂᆞᆯ
혈룡이 그졔야 츈의 소위인 줄을 알고 ᄂᆡ심으로 충찬블리 ᄒᆞ다가 부인을 도라보며 왈 부인은 모친을 뫼시고 엇지 고ᄉᆡᆼᄒᆞ셧ᄉᆞ오닛가 부인이 반겨 왈 쳡온 셔방님 덕ᄐᆡᆨ으로 잔명을 보젼ᄒᆞ엿ᄉᆞ오니 은혜 난망이오며 ᄯᅩᄒᆞᆫ 평양감ᄉᆞ의 은혜를 엇지 다 갑ᄉᆞ오릿가 혈룡이 ᄒᆞᆯ 졍경을 ᄉᆡᆼ각ᄒᆞ고 슬푼 눈물이 셔로 흐르다가 츈의 구제ᄒᆞᆫ ᄉᆞ실을 드르니 그 은혜를 셔로 치ᄉᆞ부리 ᄒᆞ더라 모친과 부인이 슈년 그리던 졍회를 셔로 셜화ᄒᆞ며 다시 원만ᄒᆞᆫ 가졍을 이루어 지ᄂᆡᆯᄉᆡ 모친도 죽엇든 자식 다시 본듯 부인도 죽엇든 낭군 다시 본 듯 잠시도 셔로 ᄯᅥ날 마음 업더라 이 ᄯᅢ에 과거ᄂᆞᆯ이 다다르니 그졔야 모친 슬ᄒᆞ를 ᄯᅥᄂᆞ셔 쟝즁에 드러가니 팔도션ᄌᆡ 구름갓치 모혓더라 글졔를 살펴보니 텬ᄒᆞᄐᆡ평츈이라 ᄒᆞ엿거ᄂᆞᆯ ᄒᆡ졔를 ᄉᆡᆼ각ᄒᆞ며 용연에 먹을 가라 조ᄆᆡᆼ덕의 쳬를 바다 일필휘지 밧쳣드니 젼ᄒᆞ보시다가 자자이비졈이요 귀졀귀졀관쥬로다 젼ᄒᆞ 칭찬ᄒᆞᄉᆞ 왈 미ᄌᆡ라 이 글시와 글 지은 ᄉᆞᄅᆞᆷ은 범상치 아니 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ᄒᆞ시고 알셩급졔 도쟝원에 한림을 뎨슈ᄒᆞᄉᆞ 즉시 어젼입시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리한림이 입시ᄒᆞ니 젼하 칭찬ᄒᆞ샤 왈 츙신지ᄌᆞᄂᆞᆫ 즁신이요 소인지ᄌᆞᄂᆞᆫ 소인이라 용모를 살펴보니 룡인호두요 목목지인이라 칭찬을 마지아니 ᄒᆞ시더라 한림이 복디 주 왈 소신 ᄀᆞᆺ튼 무ᄌᆡ무릉ᄒᆞᆫ 거슬 츙신지ᄌᆞ츙신이라 ᄒᆞ시오니 황공무디이오며 ᄯᅩᄒᆞᆫ 한림을 뎨슈ᄒᆞ옵시니 더욱 황공ᄒᆞᄉᆞ이다 무슈이 츅ᄉᆞᄒᆞ고 물너나와 대연을 ᄇᆡ셜ᄒᆞ 고향당친지를 쳥ᄒᆞ야 경ᄉᆞ를 츅하ᄒᆞᆫ 연후 한편으로 ᄉᆡᆼ각ᄒᆞ니 평양감ᄉᆞ 김진희의 불의무도ᄒᆞᆫ 일 ᄂᆞ만당ᄒᆞ얏슬ᄲᅮᆫ이리요 무죄ᄒᆞᆫ ᄇᆡᆨ셩들은 무슨 죄로 한사ᄅᆞᆷ의 학졍으로 평양 일도 ᄒᆞᆫ일 ᄂᆞ만도 어육이라 곰곰 ᄉᆡᆼ각ᄒᆞ나 이러ᄒᆞᆫ 일을 셩상ᄭᅴ 아니 쥬달ᄒᆞᆯ 슈 업다 ᄒᆞ고 젼후 ᄉᆞ실을 일일이 밀녹ᄒᆞ야 젼하ᄭᅴ 밧치니 젼하 바다보시고 무수 탄식ᄒᆞ시며 봉셔삼장을 ᄂᆞ리시되 친히 하교ᄒᆞᄉᆞ 왈 쳣 봉셔ᄂᆞᆫ ᄉᆡ문 밧게 가셔 ᄯᅥ여보고 둘ᄌᆡ 봉셔ᄂᆞᆫ 평양 가셔 ᄯᅥ여보고 셋ᄌᆡ 봉셔ᄂᆞᆫ ᄂᆞ즁에 ᄯᅥ여보라 ᄒᆞ시고 조심ᄒᆞ야 ᄃᆞᆫ여오라 ᄒᆞ시거ᄂᆞᆯ
한림이 ᄉᆞ은숙ᄇᆡᄒᆞ고 즉시 나와 모친과 부인ᄭᅵᆨ ᄒᆞ직ᄒᆞ고 ᄉᆡ문 박 썩 ᄂᆞ셔셔 쳣봉셔을 ᄯᅥ여보니 ᄒᆞ얏스되 평안도 암ᄒᆡᆼ어ᄉᆞ 리혈룡이라 ᄒᆞ시고 마ᄑᆡ를 느엇더라 리한림이 ᄯᅩ 샤은숙ᄇᆡᄒᆞ고 슈의를 ᄂᆡ여입고 마ᄑᆡ를 찬 연후에 마음이 밥바 급히 ᄂᆞ려갈 뎨 졍신이 씩씩ᄒᆞ고 의긔양양ᄒᆞ더라 슈일 만에 평양을 당도ᄒᆞ니 산도 옛 보든 산이오 물도 녯 보든 물일너라 연광졍도 잘 잇스며 대동강도 무양ᄒᆞ냐 무산십이봉은 구름 밧게 소ᄉᆞ잇고 좌우산쳔 살펴보니 온ᄀᆞᆺ 화쵸 만발ᄒᆞ고 셰류쳥강 버들가지 황금 ᄀᆞᆺ흔 ᄭᅬᆺᄭᅩ리ᄂᆞᆫ 츈흥을 못 이기여 화류즁에 왕ᄅᆡᄒᆞᆫ다 ᄂᆞᄂᆞᆫ 셔울 가셔 부모처ᄌᆞ 맛ᄂᆞ보고 ᄂᆞ려온다 ᄃᆡ동강상 일엽션아 ᄂᆞ를 실고 만경청파 둥둥ᄯᅥ셔 가든 ᄇᆡ야 ᄂᆞ오ᄂᆞᆫ 줄 모르고셔 어ᄃᆡ 가셔 ᄆᆡ엿ᄂᆞ냐 산수도 ᄉᆡ로옵다 운무청쳔 져 구름은 ᄂᆞ 오ᄂᆞᆫ 모양을 보고 뭉실뭉실 피여 잇고 범피창낭 ᄇᆡᆨ구들은 무심ᄒᆞᆷ도 무심ᄒᆞ다 ᄂᆞ를 어이 모르ᄂᆞᆫ고 강수ᄂᆞᆫ 은은ᄒᆞ야 건너 산을 둘너잇고 츌림비조 져 물ᄉᆡᄂᆞᆫ 농츈화답 쌍을 지여 쌍쌍이 나라들고 녹의홍상 기ᄉᆡᆼ들은 오락가락 왕ᄅᆡᄒᆞ고 갑뎨쳔문 좌우에 벌여스니 쳔문만호 이 안인가리
어ᄉᆞ역졸 ᄃᆞᆫ속ᄒᆞ야 ᄀᆡᆨ처로 보ᄂᆡᆫ 후에 둘ᄌᆡ 봉셔 ᄯᅥ여보니 암행어ᄉᆞ 츌도ᄒᆞ고 감ᄉᆞ 봉고파직ᄒᆞ라 ᄒᆞ엿더라 다시 역졸 ᄃᆞᆫ속ᄒᆞ고 츈의 집 ᄎᆞᄌᆞ가 대문 밧게셔 살펴보니 침침칠야 ᄉᆞᆷ경에 이 ᄯᅢ 츈이ᄂᆞᆫ 셔방님 가신 후 감ᄉᆞ도의게 칭병ᄒᆞ고 물너ᄂᆞ와 님의 ᄉᆡᆼ각 졀노ᄂᆞ셔 노ᄅᆡ지여 ᄒᆞᄂᆞᆫ 말이 오ᄂᆞᆯ올가 ᄂᆡ일올가 오ᄂᆞᆯ이ᄂᆞ 소식올가 ᄂᆡ일이ᄂᆞ 편지올가 쥬야쟝텬 츌문ᄒᆞ야 바라도 소식이 돈졀ᄒᆞ야 독숙공방 빈 방안에 계발물어 더진드시 홀노 안져 ᄉᆡᆼ각ᄒᆞ니 님의 ᄉᆡᆼ각 졀노 날 뎨 님의 음셩 귀에 ᄌᆡᆼᄌᆡᆼ 옥ᄀᆞᆺ튼 님의 몽양 눈에 ᄉᆞᆷᄉᆞᆷᄒᆞ다 이 ᄯᅢᄂᆞᆫ 츈ᄉᆞᆷ월 호시졀이라 츈회만말ᄒᆞᆫᄃᆡ 황금 ᄀᆞᆺ튼 ᄭᅬ리ᄂᆞᆫ 양류가지에 왕ᄂᆡᄒᆞᆫ다 좌우산쳔 둘너보니 ᄭᅩᆺ은 피여 화산되고 입은 픠여 청산되니 만쳡청산 죠흘시고 이런 경ᄀᆡ 구경ᄒᆞ니 님 ᄉᆡᆼ각 졀노나셔 거문고를 ᄒᆞᄌᆞᄂᆡ셔 셤셤옥슈 넌짓드러 ᄉᆡ줄 메워 골나 잡고 희롱ᄒᆞ며 노ᄅᆡ지여 ᄒᆞᄂᆞᆫ 말이 님아님아 랑군님아 젼셰연분으로 청실홍실 비루지ᄂᆞᆫ 아니 ᄒᆞ얏스되 눈졍으로 맛ᄂᆞᆫ 졍이 남과 더옥 유ᄃᆞᆯᄒᆞ야 ᄇᆡ가곱파 밥을 먹자ᄒᆞ고 밥상을 당계놋코 님의 ᄉᆡᆼ각 문듯 나면 한술도 젼혀 못먹겟소 랑군님은 나 이런 쥴을 모로ᄂᆞᆫ가 어이 그리 더듸오나 도즁에 표모 맛나 쥬린 긔석 ᄎᆡ우든가 홍문연 놉푼 잔ᄎᆡ 가셔 ᄑᆡ공을 구ᄒᆞ든가 계명산츅야월에 쟝량의 옥통소소ᄅᆡ에 팔쳔졔ᄌᆞ 허여져 못오ᄂᆞᆫ가 하왕의 어린 고집 범중의 말 안듯고 팔쳔졔ᄌᆞ 다라ᄂᆞᆫ 후에 텬하일색 우미인으로 리별구경 ᄒᆞ시든가 쳔리마 타고 오ᄂᆞᆫ ᄒᆡᆼᄎᆞ 어이 그리 더듸뎐고 님아님아 셔방님아 과거를 못ᄒᆞ야셔 무안ᄒᆞ야 못오시ᄂᆞᆫ가 과거를 ᄒᆞ신 후에 ᄂᆡ직으로 계시ᄂᆞᆫ가 일신이 귀히 되어 나를 아쥬 이졋ᄂᆞᆫ가 셜마 사ᄅᆞᆷ으로 섬기여셔 어이ᄒᆞ야 이질손가 이편입서 그리ᄒᆞᆫ가 편지일장 젼혀 업셔 소식이 망연ᄒᆞ다 과거를 ᄒᆞ게되면 급제도 ᄒᆞ련마ᄂᆞᆫ 낙방거자 되엿난가 엇지 그리 더되든니 님이로다 ᄒᆞ며 거문고를 선 듯 드러서 줄 에와 골나잡고 둥기둥기둥두기두덩기 메둥기둥실
험 ᄒᆞᄂᆞᆫ 깃침소ᄅᆡ ᄇᆡᆨ두룸이 ᄭᅡᆨᄶᅡᆨ놀ᄂᆞ ᄶᅡ른 목 길게 느려 기룩기룩 우ᄂᆞᆫ 소ᄅᆡ 옥ᄃᆞᆫ츈이 ᄭᅡᆷ작놀ᄂᆞ 거문고를 무릎아ᄅᆡ 나려놋코 문을 열고 ᄒᆞᄂᆞᆫ 말이 게 늬시오 들어오소 뉘가 와셔 날 ᄎᆞᆺᄂᆞᆫ가 날 ᄎᆞ지리 업것마ᄂᆞᆫ 늬가 와서 날 찻ᄂᆞᆫ가 계산영수 말근 물에 소부허유 날 찻ᄂᆞᆫ가 ᄎᆡ셕강 리적선아 망월ᄒᆞ자 날 찻ᄂᆞᆫ가 산람처ᄉᆞ 도연명이 슐먹자고 날 찻ᄂᆞᆫ가 상산ᄉᆞ호 네 로인이 바독 두자 날 찻ᄂᆞᆫ가 남양초당 와룡션ᄉᆡᆼ 병셔를 의론ᄒᆞ자 날 찻ᄂᆞᆫ가 밀량읍 운심이가 노름가자 날 ᄎᆞᆺᄂᆞᆫ가 남양귀비가 후면 화계에 물 쥬자고날 ᄎᆞᆺᄂᆞᆫ가 ᄉᆞᆷᄉᆞ월 호시졀에 텬하문쟝 김ᄉᆡᆼ완이 풍월짓자 날 ᄎᆞᆺᄂᆞᆫ가 봉ᄂᆡ산 박처ᄉᆞ가 옥져부ᄌᆞ고 날 ᄎᆞᆺᄂᆞᆫ가 늬가 와셔 날 ᄎᆞᆺᄂᆞᆫ가 셔울 가신 셔방님이 편지 붓처 날 ᄎᆞᆺᄂᆞᆫ가 ᄒᆞ며 이리져리살펴보니 엇더ᄒᆞᆫ 거문 사ᄅᆞᆷ이 흔적 업시 안졋거ᄂᆞᆯ
츈이 ᄭᅡᆷ작 놀나 ᄒᆞᄂᆞᆫ 말이 왼사ᄅᆞᆷ이침침칠야 야삼경에 쥬인 모르게 들어와셔 흔젹 업시 엿보ᄂᆞ냐 비록 조선이 편소ᄒᆞᄂᆞ 례를 직힌나라이라 아모리 무식한들 남녀가 유별커ᄂᆞᆯ 남의 ᄂᆡ졍에 들어와셔 ᄌᆞ취 업시 안졋스니 그런 불측ᄒᆞᆫ ᄒᆡᆼ실이 어ᄃᆡ 잇스리요 분명ᄒᆞᆫ 도젹이라 보복을 불너 호통ᄒᆞ야도 언연이 안잣거ᄂᆞᆯ 츈이 ᄯᅩᄒᆞᆫ 의심ᄒᆞ야 도젹놈 ᄀᆞᆺ트면 도망ᄒᆞ련마는 어연히 안졋스니 괴이ᄒᆞ다 ᄒᆞ고 불 켜들고 ᄂᆞ가니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 고ᄀᆡ를 푹 숙이고 안졋거ᄂᆞᆯ 츈이 물어 왈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이 여긔옷소ᄒᆞ며 아모리 무르되 ᄃᆡ답이 업거ᄂᆞᆯ 츈이 무ᄉᆡᆨᄒᆞ야 와락 ᄯᅦ다메니 그뎨야 고ᄀᆡ를 들고 ᄒᆞᄂᆞᆫ 말이 한양낭군 ᄂᆡ가왓네 그ᄉᆡ 평안 잘 잇셧나 ᄒᆞ니 츈이 ᄭᅡᆷᄶᅡᆨ 놀ᄂᆞ 손을 잡고ᄒᆞᄂᆞᆫ 말이 한양랑군 뉘가 왓셔 한양낭군가 왓셔 가셰가셰 들어가셰 방으로 들어가셰 방으로 들어가며 ᄒᆞᄂᆞᆫ 말이 이거시 왼일인가 과거ᄂᆞᆫ못ᄒᆞᆯ망졍 모양좃ᄎᆞ 이러ᄒᆞᆫ가 ᄂᆡ 집이 늬집이라고 쳡을 그ᄃᆡ지 속이ᄂᆞᆫ가 쳡은 셔방님 가ᄉᆡ 후로 일각이 여ᄉᆞᆷ츄라 독슉공방 빈 방안에 계ᄲᆞᆯ 물어 던진다시 홀노 안져 셰월을 슈심으로 보ᄂᆡ면셔 오날올가 ᄂᆡ일올가 쥬야쟝텬 바ᄅᆞᆯ 적에 소식이 돈졀ᄒᆞ고 업ᄂᆞᆫ슈심 졀노나니 랑군님은 엇지 그리 무졍ᄒᆞ오 ᄒᆞ며 일변으로 물을 데여라 ᄆᆡ월이란 죵을 불너 목욕물을 퍼다놋코 목욕을 시긴 후에 츈의 ᄯᅩ ᄒᆞᆫ 거동보소 셤셤옥슈 넌짓 들어 ᄃᆡ모빗졉 집어ᄂᆡ여 만슈산발 헝큰머리 어리셜셜 빗겨ᄂᆡ여 황ᄂᆞ상투 넌짓 ᄶᅡ고 산호동곳 호박풍자ᇝ도 한셩뉴동굿을 멋를 ᄎᆞ자 넌짓 ᄭᅩᆺ고 츈의 ᄯᅩ ᄒᆞᆫ 거동보소 자ᄀᆡ함농 반다지며 ᄋᆡᆼ경ᄃᆡ경 각계슈리 어쇼 펄젹 열트리고 찬찬의복 집어ᄂᆡ여 삼ᄇᆡᆨ돌 통양갓과 외올드기 망근이며 쥐ᄭᅩ리 당쥴에 공단싸ᄀᆡ 호박풍잠 간자ᄭᆞ지 모다 다라 ᄉᆡ의복ᄉᆡ 의관을 텽히 가라 입피고 셔방님의 얼골 다시 보니 엇지아니 질거울가 님아남아 낭군님아 져다지 조흔 얼골 그 디경이 되야 왓소
어ᄉᆞ ᄃᆡ답ᄒᆞ되 본집에 올ᄂᆞ가니 슈십여명 권솔이 엇더ᄒᆞᆫ 연고인지 가셰도 오부ᄒᆞ고 노비적답이 흡족ᄒᆞ야 지ᄂᆡ거ᄂᆞᆯ 그 연고를 물어보니 그대가 ᄌᆡ물을 만이 보ᄂᆡ여 호의호식 지ᄂᆡ인 줄 비로소 짐작ᄒᆞ고 그대의 은혜 ᄇᆡᆨ골ᄂᆞᆫ망이라 가족이 치ᄉᆞᄒᆞᆷ을 마지 아니ᄒᆞ고지 ᄂᆡ더니 젼일군곤 ᄒᆞᆪ대에 남의 빗 슈쳔양이라 빗쟝이가 그 소문 듯고 모여들어 빗을 갑흐라 ᄒᆞᄂᆞᆫ지라 양반으로 위명ᄒᆞ고 아니 줄 수 젼혀 업셔 가장ᄌᆡ물 모도 파라도 오히여 부족이라 과거도 못ᄒᆞ얏스니 그ᄃᆡ 볼 낫이 업셔 아니올ᄂᆞ ᄒᆞ얏더니 ᄇᆡ은망덕 될 듯ᄒᆞ야 오다가 아니되ᄂᆞᆫ 놈은 자ᄲᅡ져도 코가 ᄭᅵ진진다고 쥬막에셔 자다가 도젹ᄒᆞᆫ태 의복을 모다 일코 이 모양 되얏스니 그ᄃᆡ 볼 낫치 업셔 무안ᄒᆞ야 그리ᄒᆡᆺ네 츈이 ᄃᆡ왈 일ᄉᆡᆼ을 ᄉᆞ자ᄒᆞ면 무슨 일을 아니 보오릿가 ᄒᆞᆫ을 말고 원을 말고 이쳬 근심 마옵소셔 과거ᄂᆞᆫ 쳔수오니 금년분아니오라 후일 다시 보옵소셔 ᄂᆡ집에 옷이 업소 밥이 업소 그만 일을 쟝부가 근심ᄒᆞ면 ᄃᆡᄉᆞ불셩ᄒᆞ옵ᄂᆞ이다 연연ᄒᆞᆫ 졍을 측양치 못ᄒᆞᆯ너라 그 이튼날 츈이 가로ᄃᆡ 오ᄂᆞᆯ 순사도 연광졍에 놀너가신다고 영이 잇ᄉᆞ오니 ᄂᆡ 기ᄉᆡ의 몸으로 아니갈 수 젼혀 업셔 가게ᄉᆞ오니 셔방님은 짐시 용셔ᄒᆞ시고 집에 기시면 수이 단여오오리다 ᄒᆞ고 ᄂᆞ가거ᄂᆞᆯ 어사 ᄯᅩᄒᆞᆫ 뒤를다라ᄂᆞ가셔 역족을 ᄃᆞᆫ속ᄒᆞ고 이리져리 단이면셔 연광졍 구경ᄎᆞ로 ᄂᆞ려갈 뎨 순ᄉᆞ도 거동보소 각옵슈령 다 쳥ᄒᆞ야 노름을 ᄇᆡᆨ셜ᄒᆞᆫ데 긔그도 ᄎᆞᆯᄂᆞᆫᄒᆞ고 ᄇᆡᆨ반이 낭자ᄒᆞ다
이 ᄯᆡᄂᆞᆫ 어느 ᄯᆡ뇨 츈ᄉᆞᆷ월 호시졀이라 좌우산쳔 둘너보니 ᄭᅩᆺ은 피여 화산되고 입은 치여 쳥상니라 수양쳥강버들ᄭᅡ지 황금ᄀᆞᆺ튼 ᄭᅬ고리ᄂᆞᆫ 셰류변에 왕ᄂᆡᄒᆞ고 두견졉동 온갓 ᄉᆡᄂᆞᆫ 쌍쌍이 모와들되 말 잘ᄒᆞᄂᆞᆫ ᄋᆞᆫ무ᄉᆡ며 츔잘추ᄂᆞᆫ 학두루미여 요지연에 소식 젼튼 쳥조ᄉᆡ며 만쳡쳥산 홀노 안져 슬피우ᄂᆞᆫ 두견ᄉᆡᄂᆞᆫ 부르기를 일ᄉᆞᆷᄂᆞᆫᄃᆡ 온갓 김ᄉᆡᆼ 쌍쌍이 ᄂᆞ라드러 그 즁에 복궁ᄉᆡᄂᆞᆫ 쳥쳔명월야심경에 이리가며 북궁 져리가며 북궁 북궁 우ᄂᆞᆫ 소ᄅᆡ 처량도처량ᄒᆞᆯ다 그 소ᄅᆡ에 ᄂᆡ 심ᄉᆞ 둘 ᄃᆡ 업다 구경ᄒᆞᄂᆞᆫ 사ᄅᆞᆷ드른 녹의홍상 오락가락 ᄃᆞᆫ이면셔 츈흥을 못이기여 논이면셔 춤도 추고 노ᄅᆡ도 ᄒᆞ며 논일더라 구경을 다 ᄒᆞᆯ젹에 어사도 거동보소 헌 파립 헌 의관을 떨처입고 이리져리 구경ᄒᆞᆯᄉᆡ 의긔ᄂᆞᆫ 양양ᄒᆞ야 ᄃᆡ상으로 가랴ᄒᆞᄂᆞ냐 ᄒᆞ며 곤욕이 자심ᄒᆞ다 헌 파립 헌 의복이 모다 ᄯᅥ러져서 살몸이 보이거ᄂᆞᆯ 소ᄅᆡ를 크게 질너 감ᄉᆞ 어른의 일홈을 볼너 왈 아모거시 ᄌᆞ식 김진희야 리혈룡을 모로ᄂᆞ냐 ᄒᆞᄂᆞᆫ 소ᄅᆡ 츈이 ᄭᅡᆷ작 놀ᄂᆞ 살펴보니 음셩은 임의 음셩이ᄂᆞ 의복이 다른지라 순ᄉᆞ도 드르시고 크게 질노ᄒᆞ야 잡아드리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텬지진동 ᄒᆞ드라 좌우 ᄂᆞ졸들이 일시에 달녀드러 ᄭᅩᆯ독상투 휘휘친친 감어쥐고 ᄲᅣᆷ도치며 등도 미러 번ᄀᆡ 갓치 잡아드려 계하에 업처노니 사도호령 왈 야 리혈룡아 네 이놈 죽지 안코 ᄯᅩ ᄉᆞ라 왓ᄂᆞ냐 이번에ᄂᆞᆫ 견ᄃᆡ여 보아라 일이 잇스리라 ᄒᆞ거ᄂᆞᆯ 어ᄉᆞ도 ᄃᆡ답ᄒᆞ되 ᄂᆡ가 신졔이러ᄒᆞᄂᆞ ᄂᆞ도 양반의 ᄌᆞ식일다 ᄯᅩ 너 이놈 진희야 드러 보아라 ᄂᆡ 아모 년분에 너를 ᄎᆞᄌᆞ 왓다가 통긔도 못ᄒᆞ여 근근이 지내다가 이 누에셔 너를 보니 네가 나를 밋친 놈이라ᄒᆞ고 ᄃᆡ동강 ᄉᆞ공 불너 ᄇᆡ에 실고 강즁에 너허 쥭이기로 ᄂᆡ 원혼이 되야 너를 다시 보고져 ᄒᆞ야 왓ᄂᆞ니라 ᄒᆞ니 순ᄉᆞ도 ᄭᅡᆷ직 놀나 좌우비장 도라보며 엇지 ᄒᆞᆫ 일이냐 비장이 엿ᄌᆞ오ᄃᆡ 쥭은 혼이 엇지 왓ᄉᆞ오리요 그시에 갓든 사공 불너 문목ᄒᆞ야 보사이다 ᄒᆞ고 사공을 급히 잡아드리라 ᄒᆞ니 나졸놈들 쳥령ᄒᆞ고 물너가서 사공 불너 ᄒᆞᄂᆞᆫ 말이 야ᄃᆞᆫ낫다 야ᄃᆞᆫ나 너희놈들 야ᄃᆞᆫ낫다 어셔 급히 드러가ᄌᆞ 덜미 집허 잡아드려 사공잡아 ᄂᆡ입ᄒᆞ엿소 ᄒᆞᄂᆞᆫ 소ᄅᆡ 텬디진동 ᄒᆞᄂᆞᆫ지라
이 ᄯᆡ에 츈이ᄂᆞᆫ 져 죄 당ᄒᆞᆯ거슨 고ᄉᆞᄒᆞ고 셔방님 쥭을 일 ᄉᆡᆼ각ᄒᆞ니 구상젼 만ᄂᆞᆫ드시 벌벌떨며 셧슬 ᄯᆡ에 순ᄉᆞ도 분부ᄒᆞ되 츄일 형방 불너드려 형볼귀구 ᄎᆞ려놋코 능장ᄎᆡ여 무러보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츄상ᄀᆞᆺ치 업숙ᄒᆞ니 형방이 겁을 네여 추열ᄒᆞ야 뮷ᄂᆞᆫ 말이 이놈드라 드러보라 져 양반을 쥭엿ᄂᆞ냐 바른ᄃᆡ로 고ᄒᆞ야라 엄슉ᄒᆞ게 호령ᄒᆞᆯ ᄉᆡ 사공들리 악형을 못 이기여 약ᄎᆞ약ᄎᆞ ᄒᆞ엿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샤도 ᄯᅩ ᄒᆞᆫ 호령ᄒᆞ야 왈 져 놈 형방 즉시 ᄌᆞᆸ어내려 ᄐᆡ거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일시에 형방마져 ᄌᆞ바내니 사도 다른 형방 불너드려 분부ᄒᆞ되 져 리혈룡은 목을 ᄭᅳᆫ어 쥭여도 죄가 남을 놈을 내 압헤셔 양반이라고 부르니 그 형방놈도 형룡과 죄가 갓도다 ᄒᆞ고 순사도 분을 이기지 못ᄒᆞ야 셔안을 치며 ᄃᆡ셩호통ᄒᆞ니 음셩이 다 변ᄒᆞ더라 다시 분부ᄒᆞ되 옥ᄃᆞᆫ츈을 ᄌᆞ바ᄂᆡ라 분부 지엄ᄒᆞ거ᄂᆞᆯ 좌우 나졸들이 일시에 달녀드러 소복ᄃᆞᆫ장 ᄒᆞᆫ ᄎᆡ로 분결 ᄀᆞᆺ흔 져 손목을 덥셕 잡아 ᄭᅳ러ᄂᆡ니 연광졍이 뒤노ᄂᆞᆫ 듯 ᄒᆞ더라 츈이 일평ᄉᆡᆼ 그런 일을 안 보다가 오날ᄂᆞᆯ 당ᄒᆞ야 네 슈족을 벌벌 ᄯᅥᆯ며 어ᄉᆞ를 도라보며 ᄒᆞᄂᆞᆫ 말이 녀보시오 낭군님아 이거시 왼 일이요 집보라고 ᄒᆞ엿드니 긔신들녀 여긔 왓소 살ᄆᆡ들녀 여긔 왓소 ᄂᆡ집ᄌᆡ물 가졋스면 호의호식 지낼 것을 엇지ᄒᆞ야 여긔 와셔 이 지경이 되ᄃᆞᆫ 말가 ᄋᆡ고ᄋᆡ고 낭군님아 어허이고 낭군님아 엇지ᄒᆞ야 사잔말가 쥭을 목숨 살니여셔 ᄇᆡᆨ년ᄒᆡ로 언약ᄒᆞ고 사잣더니 일년이 못 지ᄂᆡ셔 영별죽음 ᄒᆞᆫᄃᆞᆫ말가 ᄋᆡ고ᄋᆡ고 낭군님아 야속ᄒᆞ오 낭군님아 나ᄂᆞᆫ 지금 죽더라도 원통ᄒᆞᆯ 것 업지마는 낭군님은 ᄃᆡ장부로 ᄉᆡᆼ겨나셔 공명 ᄒᆞᆫ 번 못 ᄒᆡ고 고황텬ᄀᆡᆨ이 되ᄃᆞᆫ말가 원통ᄒᆞ고 가련ᄒᆞ다 낭군팔ᄌᆞ가 젼ᄉᆡ 무ᄉᆞᆷ 죄목으로 이ᄃᆡ지 험ᄒᆞ기도 험ᄒᆞ도다 사쥬팔ᄌᆞ 이러ᄉᆞ니 누구를 원망ᄒᆞ리요 쥭어도 갓치 쥭고 사라도 갓치 사ᄌᆞ 이데 죽어도 후셰에 다시 맛나 미진ᄒᆞᆫ 우리 졍을 ᄇᆡᆨ년ᄒᆡ로 사라보ᄉᆞ이다 님아님아 셔방님아 엇지ᄒᆞ야 ᄉᆞ잔 말가 아모리 원통ᄒᆞ야 후셰에 셔로 맛나 사자 ᄒᆞᆫ들 쥭어지면 허ᄉᆞ로다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니 늬 아니 셜어ᄒᆞ며 뉘 아니 불상타 ᄒᆞ리오
어ᄉᆞ도 ᄒᆞᄂᆞᆫ 말이 우지 마라 네 우름 ᄒᆞᆫ 마듸 ᄂᆡ 간장 다 녹ᄂᆞᆫ다 ᄂᆡ 죽고 네 살거든 내 원슈를 네가 갑고 네가 쥭고 내가 살거든 네 원수를 ᄂᆡ 갑푸마 이러타시 당부ᄒᆞᆯ 뎨 순ᄉᆞ도 분부ᄒᆞ되 사공을 호령ᄒᆞ야 져 년 놈을 ᄒᆞᆫ ᄇᆡ에 실고 ᄂᆡ 보ᄂᆞᆫ ᄃᆡ ᄃᆡ동강샹 깁흔 물에 던지여라 츄샹 갓치 호령ᄒᆞ니 사공이 쳥령ᄒᆞ고 물너 나오니 ᄯᅩ다시 영을 노와 북소ᄅᆡ 셰 번 들니거든 년놈을 ᄒᆞᆫᄃᆡ 죽이여라 ᄒᆞ며형리 놈을 ᄯᅩ다시 호령ᄒᆞ니 형리 업ᄃᆡ여 아뢰되 과연 ᄉᆞ도젼에 쥭어 맛당ᄒᆞ오니 일후 거ᄒᆡᆼ 보옵소셔 무수이 ᄋᆡ걸ᄒᆞ니 순사도 분을 푸러 물니치라 ᄒᆞ시더라 이 ᄯᅢ에 어ᄉᆞ도 사공의게 인동ᄒᆞ야 ᄇᆡᆨ에 잡혀오를 적에 탄식ᄒᆞ야 ᄒᆞᄂᆞᆫ 말이 붕우유신 쓸ᄃᆡ 업고 결의형뎨 쓸ᄃᆡ 업다 이젼에 녀와 나와 ᄉᆞᄉᆡᆼ동거 ᄒᆞ자 ᄒᆞ고 태산 ᄀᆞᆺ치 ᄆᆡ진 언약 쳘셕 ᄀᆞᆺ치 ᄆᆡ졋더니 살니기ᄂᆞᆫ 고ᄉᆞᄒᆞ고 쥭이기를 일삼으니 무심ᄒᆞ고 야쇽ᄒᆞ다 오륜잭ᄃᆡ ᄒᆞ고보면 앙급자손 ᄒᆞᄂᆞ니라 ᄃᆡ동ᄀᆞᆼ 말고말근 물 바라보며 ᄃᆡ셩통곡 ᄒᆞ야 왈 ᄃᆡ동강 말근물아 날과 무ᄉᆞᆷ 원슈 잇셔 ᄒᆞᆫ 번 쥭기 어려운 ᄃᆡ 두 번이ᄂᆞ 죽이랴고 이 모양을 식키ᄂᆞ냐 ᄎᆞᆷ말노 죽게되면 가련ᄒᆞ고 원통ᄒᆞ다 옥단츈이 ᄯᅩᄒᆞᆫ 어ᄉᆞ도의 손을 부여잡고 만경쳥파 바라보며 ᄋᆡ통ᄒᆞ야 왈 원통ᄒᆞ고 가련ᄒᆞ다 무ᄌᆈᄒᆞᆫ 우리 목숨 텬명을 못다 살고 어복즁에 혼이 되니 이 아니 원통ᄒᆞᆯ가 명텬은 감동ᄒᆞ와 무죄ᄒᆞᆫ 이 인ᄉᆡᆼ을 뎨ᄇᆞᆯ 덕분 살녀쥬오 무슈이 통곡ᄒᆞᆯ 뎨 한 번 북소ᄅᆡ 들니거ᄂᆞᆯ 츈이 더욱 긔가 막혀 ᄋᆡ고ᄋᆡ고 이 일이야 이 일을 엇지 ᄒᆞᆯ고 님아님아 낭군님아 엇지ᄒᆞ야 ᄉᆞ라날고
어ᄉᆞ도 ᄒᆞᄂᆞᆫ 말이 우지 마라 우지 마라 죄 업스면 사ᄂᆞᆫ이라 우지 말고 진졍ᄒᆞ여라 북소ᄅᆡ 두 번 들니거ᄂᆞᆯ 츈이 ᄯᅩ다시 놀ᄂᆡ면셔 님아님아 셔방님아 이 뎨ᄂᆞᆫ 못 살ᄀᆡᆺ소 살녀쥬오 살녀쥬오 무죄ᄒᆞᆫ 이 소쳡을 뎨발 덕분 살녀쥬오 아모 죄도 업ᄂᆞ니다 무수이 통곡ᄒᆞᆯ뎨 셰 번 북소ᄅᆡ 들니거ᄂᆞᆯ 사공이 ᄌᆡ촉ᄒᆞ되 어셔 물에 드러가옵소셔 일시라도 지쳬ᄒᆞ면 ᄂᆡ 목숨이 죽을 터이니 어셔어셔 드러가소셔 셩화ᄀᆡᆺ치 ᄌᆡ쵹ᄒᆞᄂᆞᆫ지라 츈이 넉을 일코 졍신 업시 ᄒᆞᄂᆞᆫ 말이 여보 ᄉᆞ공님아 드러보오 그ᄃᆡ도 ᄉᆞᄅᆞᆷ이지 무죄ᄒᆞᆫ 이 인ᄉᆡᆼ을 엇지 그리 죽이랴오 나ᄂᆞᆫ ᄌᆞ결ᄒᆞᆯ 거시니 우리 랑군 살녀쥬오 져 ᄉᆞ공 ᄃᆡ답ᄒᆞ되 아모리 야속ᄒᆞᆫ들 명령이 엄숙ᄒᆞ니 살닐 묘ᄎᆡᆨ이 업ᄂᆞ니다 어셔밧비 조처ᄒᆞ라 ᄒᆞ거늘 츈이 ᄒᆞᆯ일업셔 ᄒᆞᄂᆞᆫ 거동 보소 눈을 아조 질근감고 치마로 머리 쓰고 이를 밧작 갈며 벌벌 ᄯᅥᆯ며 애고먼이나 쥭ᄂᆞᆫ다 ᄒᆞᆫ소ᄅᆡ에 펄젹 뛰여들냐 ᄒᆞᄂᆞᆫ지라 어ᄉᆞᆺ도 ᄭᅡᆷ쟉 놀ᄂᆡ 츈의 손목을 부여잡고 ᄒᆞᄂᆞᆫ 말이 죽어도 ᄀᆞᆺ치 죽고 살어도ᄀᆞᆺ치 살지 ᄒᆞ며 잡아안치고 연광졍을 것너다보며 셔리역졸들 어ᄃᆡ ᄀᆞᆺᄂᆞ냐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진동ᄒᆞ니 난ᄃᆡ 업ᄂᆞᆫ 역졸들이 벌ᄯᅦ ᄀᆞᆺ치 ᄂᆡ다르며 달과 ᄀᆞᆺ흔 져마ᄑᆡ을 일월ᄀᆞᆺ치 놉히 들고 우레ᄀᆞᆺ흔 뎌 소ᄅᆡ를 벽녁ᄀᆞᆺ치 지르면셔 암ᄒᆡᆼ어ᄉᆞ 츌도ᄒᆞ옵시오 ᄒᆞ옵시오 두셰번 외ᄂᆞᆫ 소ᄅᆡ 연광졍이 뒤놉ᄂᆞᆫ 듯 ᄃᆡ동강이 뒤놉ᄂᆞᆫ 듯 뎌긔 가는 뎌 ᄉᆞ공아 어ᄉᆞ도 놀ᄂᆡ시지 아니 ᄒᆞ도록 고이고이 모셔오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진동 ᄒᆞ난지라 어ᄉᆞ도 거동보소 ᄉᆞ공더러 ᄇᆡ를 급히 연광졍에 ᄃᆡ여라 호령ᄒᆞ니 ᄉᆞ공들이 어이업셔 엇지할 줄 모로고 ᄇᆡ를 급히 ᄲᅡᆯ니뎌어 연광정에 ᄃᆡ엿더라 츈이 그져게야 졍신ᄎᆞ려 ᄒᆞ난 말이 님아님아 어ᄉᆞ도 서방님아 이거시 ᄭᅮᆷ 안이오 ᄭᅮᆷᄀᆞᆺ트면 항여 ᄭᅡᆯ가 염녀ᄒᆞ오 어ᄉᆞ도 ᄒᆞ난 말이 ᄒᆞᆷ지ᄉᆞ지 이후에 ᄉᆡᆼᄒᆞ고치지망지이후에존니라네 요런 ᄌᆡ미 보왓나냐 츈이 깃분 즁에 ᄌᆡ담으로 ᄒᆞᄂᆞᆫ 말이 구즁구궐아 녀ᄌᆞ가 어ᄃᆡ 가셔 보오릿가
어ᄉᆞ도 연광정에 좌긔ᄒᆞ고 츌도 구경 살펴보니 오ᄂᆞᆫ 놈 가ᄂᆞᆫ 놈 모다 넉을 일코 역졸의게 마진 놈들 유혈이 낭자ᄒᆞ다 눈 ᄲᅡ진 놈 코 ᄭᆡ진 놈 두상 ᄭᆡ고 팔부러 진 놈 다리 부러진 놈 업드러진 놈 잡바진 놈 오락가락 무수ᄒᆞ다 그 즁에 각읍슈령들은 불의지변을 당ᄒᆞ야 겁낸 거동 긔구ᄒᆞ다 칼집 ᄌᆔ고 오줌 누고 안쟝 업ᄂᆞᆫ 말을 타고 ᄭᆡ울노 드러가고 또 엇던 슈령은 말을 ᄭᅥ구로 타고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여 이리뎌리 이라말 져리말 지향 업시 도망ᄒᆞ니 오다가 혼을 일코 가다가 넉을 일코 ᄒᆞᆫ참 이리 요란ᄒᆞᆯ 뎨 순ᄉᆞ도 거동보소 의긔양양 논일다가 출도소ᄅᆡ 급ᄒᆞ야 혼불부신 다라ᄂᆞᆯ 뎨 마루ᄭᅳᆺ헤 ᄭᅥ러져셔 삼혼칠ᄇᆡᆨ 간 데 업고 왼ᄶᅩᆨ 눈에 동ᄌᆞ붓처 발셔 ᄯᅥ나 멀니가고 오른 눈동ᄌᆞ 붓쳐 인제야 ᄯᅥ나랴고 파랑 보에짐을 싸고 신발을 ᄲᅡᆼᄒᆞ노라고 왓삭밧삭 야ᄃᆞᆫ일다 이 ᄯᅢ에 비쟝들이 ᄃᆞᆯ여드러 구안ᄒᆞᆯ 뎨 어ᄉᆞ도 분부ᄒᆞ되 비쟝을 잡아ᄂᆡ라 츄샹ᄀᆞᆺ치 호령ᄒᆞ니 좌우 니졸 일시에 ᄃᆞᆯ녀드러 결박ᄒᆞ야 나입ᄒᆞ니 어ᄉᆞ도 분부ᄒᆞ되 너희놈들 드러보라 남의 막ᄒᆞ에 잇셔 관장이 볼션ᄒᆞᆫ 졍ᄉᆞ 잇거든 착ᄒᆞᆫ 일을 권ᄒᆞᆯ거시어ᄂᆞᆯ 도리여 ᄋᆞᆨᄒᆞᆫ 일을 권케ᄒᆞ니 무죄ᄒᆞᆫ ᄇᆡᆨ셩 어이 살며 양반 어ᄃᆡ잇슬소냐 형벌뎨구 ᄎᆞ려놋코 숙졍ᄑᆡ를 ᄂᆡ여 ᄭᅩᆺ고 팔십명 나졸 즁에 날ᄂᆡᆯ 놈 십 여명을 이리져리 골나ᄂᆡ여 엄숙이 호령ᄒᆞ야 왈 너의 놈들 흘장ᄒᆞ면 죽고남지 못ᄒᆞ리라 ᄃᆡ상호령지엄ᄒᆞ니 뉘 아니 샹쾌ᄒᆞ리요
졀권 육십도식 ᄯᅡ리여셔 큰 칼을 씨여 ᄒᆞ옥ᄒᆞ고 감ᄉᆞ를 나입ᄒᆞᆯ 뎨 셔리역졸 쳥령ᄒᆞ고 물너ᄂᆞ와 감ᄉᆞ상투 넌짓 쥐고 ᄭᅥ러내여 평양감ᄉᆞ 김진희 나입ᄒᆞ엿소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디진동ᄒᆞ더라 어ᄉᆞ도 거동보소 감ᄉᆞ를 당장에 봉고파직ᄒᆞᆫ 연후에 녯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비회도 소ᄉᆞ나고 분ᄒᆞᆫ 마음 측량업다 형구를 ᄀᆞᆺ초와셔 형틀 우에 올녀ᄆᆡ고 팔십 명 나졸과 셔리역졸 좌우로 버려 셰우니 형장 든 놈 곤장 든 놈 능장 든 놈 태장 든 놈 각각 셔로 골나들고 ᄃᆡ상호령 기다릴 뎨 어ᄉᆞ도 호령ᄒᆞ되 여바라 김진희야 네 나를 자셰보라 리혈룡을 지금ᄭᆞ지 모르ᄂᆞ냐 쳔ᄒᆞ 몹슬 김진희야 너와 나와 젼일에 ᄉᆞᄉᆡᆼ동거 공부ᄒᆞᆯ 뎨 셩은 셔로 다를망졍 ᄃᆡᄃᆡ 친구요 졍의를 ᄉᆡᆼ각ᄒᆞ면 동ᄐᆡ동골인들 이에셔 더ᄒᆞᆯ손가 셔로 ᄆᆡᆼ셰언약ᄒᆞᆯ 뎨 네가 먼져 귀히 되면 나를 살게ᄒᆞ야쥬고 내가 먼져 귀히 되면 너를 먼져 살게ᄒᆞ랴달나 네 입으로 ᄆᆡᆼ셰ᄒᆡᆺ지 내가 먼져 ᄒᆞ자든야 맛ᄎᆞᆷ 네가 먼져 등과ᄒᆞ야 평양감ᄉᆞ 갓단 말을 풍편에 넌짓 듯고 녯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태산ᄀᆞᆺ치 ᄆᆡ진언약 살녀 줄 듯 ᄒᆞ기로 너를 ᄎᆞ져 가랴 ᄒᆞ니 푼젼노수 젼혀 업셔 나의 안ᄒᆡ 친ᄒᆡᆼ시에 입엇든 옷을 파라 겨우 관돈 바다다가 그 돈을 가지고 너를 ᄎᆞ져 평양왓다가 통자도 못 ᄒᆞ고셔 여러 날을 유숙ᄒᆞ니 노수도 ᄯᅥ러지고 쥬인도 가라 박ᄃᆡᄒᆞ야 이리져리 단일 적에 긔갈을 못 이기여 입은 의복을 파라 반을 사셔 먹으니 일시ᄲᅮᆫ이라 헌 누더기 쥬셔 입고 젼젼걸식 단일 적에 네가 ᄃᆡ동강에 노리한다 소문 듯고 그 날에 너를 볼ᄭᆞ ᄒᆞ고 근근이 틈을 타셔 너 노ᄂᆞᆫ 근쳐를 차자가니 ᄇᆡ반이 랑자ᄒᆞᆫ데 음식도 소담ᄒᆞ고 풍악도 광장ᄒᆞᆯ 뎨 ᄇᆡ곱흔 이 ᄂᆡ마음 구미인들 오작 당긜소냐 너 먹고 남은 음식 조금 쥬면 너도 죠코 나도 좃치 네 나를 모로ᄂᆞᆫ 쳬 ᄒᆞ고 밋친 놈이라 ᄒᆞ야 나를 ᄭᅩᄒᆞᆫ ᄇᆡ에 실고 ᄃᆡ동강물에너허 죽이라 ᄒᆞ니 네 무ᄉᆞᆷ ᄭᅡᄃᆞᆰ인고 이 몹슬 놈 김진희야 바루 직고 알외여라 츄상ᄀᆞᆺ치 호령ᄒᆞ니 좌우 나졸들이 벌ᄯᅦᄀᆞᆺ치 달녀드러 육칠월 번ᄀᆡᄀᆞᆺ치 투드락탁탁 한ᄎᆞᆷ치니 순ᄉᆞ도 거동보소 ᄋᆡ고ᄋᆡ고 어ᄉᆞ도님 뎨발적션 살녀쥬오 죽을 죄를 지을 ᄯᅢ가 되야 귀신이 식힌 ᄇᆡ라 쥭고 살기ᄂᆞᆫ 어ᄉᆞ도 처분이라 죽을 죄 지은 놈이 무ᄉᆞᆷ 말ᄉᆞᆷ ᄒᆞ오릿가
어ᄉᆞ도 다시 호령ᄒᆞ되 네 이놈 옥단츈은 무ᄉᆞᆷ 죄로 날과 ᄀᆞᆺ치 쥭이랴 ᄒᆞᆷ은 ᄯᅩ 무ᄉᆞᆷ 일인고 네죄를 ᄉᆡᆼ각ᄒᆞ니 죽이지 살닐 수 만무ᄒᆞ다 ᄉᆞ공불너 분부ᄒᆞ되 네 이놈을 날과 ᄀᆞᆺ치ᄇᆡ에 실고 ᄃᆡ동강상 깁흔 물에 던지여라 ᄒᆞ니 ᄉᆞ공이 쳥령ᄒᆞᆫ 후 순ᄉᆞ도를 ᄇᆡ에 실고 만경쳥파 둥ᄭᆞᄯᅥ셔 나갈적에 어ᄉᆞ도 어진마음 다시 ᄉᆡᆼ각ᄒᆞ고 ᄒᆞᄂᆞᆫ 말이 뎨ᄂᆞᆫ 뎨죄로 죽을망졍 션의를 ᄉᆡᆼ각ᄒᆞ고 녯 졍을 ᄉᆡᆼ각ᄒᆞ니 ᄂᆡ ᄯᅩᄒᆞᆫ 져와ᄀᆞᆺ치 죽일 수 차마업다 ᄒᆞ고 나졸 한 놈 급히 불너 분부ᄒᆞ되 네 급히 ᄇᆡ에 가셔 그 양반 물에 한참 너엇다가 긔의 쥭게 되거들낭 도로 건져실고 오라ᄒᆞ니 나졸 놈 쳥령 후 급히 갈뎨 난ᄃᆡ 업ᄂᆞᆫ 뇌셩벽역이ᄃᆡ작ᄒᆞ며 진희를 잡어 ᄂᆡ여 쳔벌일셩에 시신도 업셔젓더라 나졸과 ᄉᆞ공이 드러와 그 연유로 품달ᄒᆞ니 어ᄉᆞ도 진희 죽엇단 말을 듯고 녯 일을 ᄉᆡᆼ각ᄒᆞ야 슯히 통곡ᄒᆞᆫ 연후에 진희의 처자 노비와 비장팔인을 불너들여 닐너 왈 나ᄂᆞᆫ 진희와 ᄀᆞᆺ치 차마 못ᄒᆞ야셔 졍ᄇᆡ ᄒᆞ리요 즉시 그 연유로 나라에 쟝문ᄒᆞ니 젼하께셔 들으시고 칭찬 누수ᄒᆞ시더라
이 ᄯᆡ에 어ᄉᆞ도 셋ᄌᆡ 봉셔를 ᄯᅥ여보니 ᄒᆞ엿스되 암ᄒᆡᆼ어ᄉᆞ겸 평양감ᄉᆞ 리혈룡이라 ᄒᆞ엿거ᄂᆞᆯ 어ᄉᆞ도 더욱 ᄃᆡ희ᄒᆞ야 텬의를 ᄇᆡᄉᆞᄒᆞ고 도임ᄒᆞᆫ 후에 육방졈 다 바드시고 각읍수령 연명 후에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옥ᄃᆞᆫ츈의 은혜를 못ᄂᆡ 치ᄉᆞᄒᆞ시고 ᄉᆞ공들의게 금은을 각각 만금식 상급ᄒᆞ니 ᄉᆞ공들이 횡감무디ᄒᆞ야 고두ᄉᆞ은ᄒᆞ더라 그ᄂᆞᆯ붓터 어진 졍ᄉᆞ 치민치졍 잘ᄒᆞ시니 거리거리 송덕비가 예도 셔고 뎨도 셔니 만인신을 바드시고 소덕셩이 텬지진ᄒᆞ더라 젼하 드르시고 크게 깃버ᄒᆞᄉᆞ 즉시 승차ᄒᆞ야 우의졍을 봉ᄒᆞ시고 ᄃᆡ부인으로 츙졍부인 봉ᄒᆞ시고 처 김시로 졍열부인 봉ᄒᆞ시고 옥ᄃᆞᆫ츈으로 졍덕부인 봉ᄒᆞ시니 미ᄌᆡ라 혈룡이 여일일지ᄂᆡ에 부귀공명ᄒᆞ고 국태민안ᄒᆞ니 위엄셰도가 일국에 뎨일이라 뉘 아니 칭찬ᄒᆞ며 뉘 아니 부러ᄒᆞ리오 위의 존명이 텬ᄒᆞ에 빗ᄂ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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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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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권
송문제 즉위 이십삼년이라. 이ᄯᆡ 시졀이 ᄐᆡ평ᄒᆞ야 ᄉᆞ방의 일이 업고 ᄇᆡᆨ셩이 평안ᄒᆞ야 격양을 일ᄉᆞᆷ더니 월명년 추구월 병인일의 문졔 츙열묘의 거동ᄒᆞ실ᄉᆡ 원ᄅᆡ 츙녈묘난 만고 츙신 됴졍인의 묘라. 승상 됴졍인이 이부상셔시에 황졔 즉위 십년이러니 불의에 남난을 당ᄒᆞ야 사즉 위ᄐᆡᄒᆞᄆᆡ 구완ᄒᆞᆯ 모ᄎᆡᆨ이 업셔 송실 옥ᄉᆡ와 문졔을 모시고 경화문을 나 무봉ᄐᆡ을 넘어 광임교을 다ᄃᆞ르니 셩외셩ᄂᆡ에 곡셩이 진동ᄒᆞ고 남녀노소 업시 져도히 도망ᄒᆞ니 남산북악이 봄 안인 오ᄉᆡᆨ도화 만발ᄒᆞᆷ 갓더라. 승상이 문졔를 모시고 총망이 도망ᄒᆞ니 피란ᄒᆞ는 ᄉᆞ람이 뫼흘 더펏ᄂᆞᆫ지라. 뇌셩관 일ᄇᆡᆨ 오십이을 가자고 잇튼날 ᄯᅩ 발ᄒᆡᆼᄒᆞ시다. 이젹의 승상이 문졔을 모시고 ᄉᆞ방을 두로 달ᄂᆡ여 쳥병을 어더 삼삭만의 남난을 소멸ᄒᆞ고 사즉을 안보ᄒᆞ니 문졔의 은덕은 쳔지 갓고 승상의 츙녈은 일월갓튼지라. 문졔 됴승상으로 정평왕을 봉ᄒᆞ시니 구지 사양ᄒᆞ고 밧지 안이ᄒᆞ거ᄂᆞᆯ 문졔 마지 못ᄒᆞ야 금ᄌᆞ광녹ᄐᆡ후 좌승상을 ᄒᆞ이시고 그 부인 왕씨로 공녈부인을 봉ᄒᆞ시다. 이러구러 셰월을 보ᄂᆡ더니 시운이 불ᄒᆡᆼᄒᆞ야 고됴지에 양궁을 장ᄒᆞ고 교퇴ᄉᆞ에 주구을 ᄑᆡᆼᄒᆞᆷ 갓튼지라. 이젹의 간신이 시긔ᄒᆞ야 우승상 이두병이 참소ᄒᆞ물 보고 승상이 음약ᄒᆞ야 쥭으니, 문졔 ᄋᆡ통ᄒᆞ사 졔문지어 조상ᄒᆞ시고 츙녈뫼을 지어 화상을 글여 넛코 시시로 거동ᄒᆞ시더니, 이날 ᄯᅩ 거동ᄒᆞ사 화상을 알묘ᄒᆞ시고 녯닐을 ᄉᆡᆼ각ᄒᆞ사 비회을 금치 못ᄒᆞ시니 병부시랑 이관은 이두병의 아달이라. 시위ᄒᆞ엿다가 복지주왈 시신 즁의 엇지 됴졍인만ᄒᆞᆫ 신하 업ᄉᆞ오와 옥면의 비회 가득ᄒᆞ시니 신ᄌᆞ 도리에 엇지 츙녈묘라 ᄒᆞ시릿가. 이후는 거동을 마르시고 츙녈묘를 회파ᄒᆞ여지이다. 황제 불윤ᄒᆞ샤 이관을 추고ᄒᆞ라 ᄒᆞ시고 종일토록 유ᄒᆞ오셔 셕양의 환궁ᄒᆞ신 후 됴승상부인을 더 승품ᄒᆞ야 뎡녈부인을 봉ᄒᆞ시고 금은 만이 상ᄉᆞᄒᆞ시며 하교ᄒᆞ시되 ᄂᆡ 들으니 됴졍인의 아달이 잇다ᄒᆞ니 인견ᄒᆞ야 짐의 울도지경을 덜게 ᄒᆞ라 ᄒᆞ시다.
왕부인이 잉ᄐᆡ 칠삭만의 승상을 여희고 십삭을 ᄎᆞ와 ᄒᆡ복ᄒᆞᄆᆡ 활달ᄒᆞᆫ 긔남ᄌᆡ라. 일홈을 웅이라 ᄒᆞ다. 부인이 팔년 거상의 소복을 벗지 안이ᄒᆞ시고 그 아들 웅을 의지ᄒᆞ야 셰월을 보ᄂᆡ더니 이날 황제 츙열묘의 거동ᄒᆞ시다 ᄒᆞᄆᆡ 더욱 슬허ᄒᆞ더니, 환궁ᄒᆞ신 후 명광이 나와 졍녈부인 가ᄌᆞ와 상ᄉᆞᄒᆞ신 금은을 드리거날 부인인 황공ᄒᆞ여 계하의 나려 국궁ᄒᆞ야 밧자와 노코 황궐을 향ᄒᆞ야 국궁 ᄉᆞᄇᆡᄒᆞ고 명관을 인도ᄒᆞ야 외당의 안치고 황은을 치ᄉᆞᄒᆞ더니 ᄯᅩ 웅을 인견ᄒᆞ라 ᄒᆞ시난 ᄑᆡ초을 보시고 더옥 황공ᄒᆞ야 웅을 보ᄂᆡᆯ ᄉᆡ 웅이 나히 비록 칠셰나 얼골이 관옥 갓고 읍양진퇴난 어룬을 압두ᄒᆞ난지라. 명관을 ᄯᆞ라 옥계하의 다ᄃᆞ라 국궁ᄒᆞ니 상이 오ᄅᆡ 보시고 ᄃᆡᄎᆞᆫ왈 충신지ᄌᆞ난 츙신이요 소인지ᄌᆞ난 소인이로다. ᄂᆡ 오날날 네 거동을 보ᄆᆡ 충효의 버셔나지 안이ᄒᆞ니 엇지 아람답지 안니ᄒᆞ리요 ᄯᅩᄒᆞᆫ 나히 칠셰라 ᄒᆞ니 ᄐᆡᄌᆞ와 동갑이라. 더옥 ᄉᆞ랑ᄒᆞ도다 ᄒᆞ시고 인ᄒᆞ야 ᄐᆡᄌᆞ를 인견ᄒᆞ셔 하교ᄒᆞ시되 져 아희난 츙신 아모의 아ᄃᆞᆯ이라. 너와 동갑이요 ᄯᅩᄒᆞᆫ 츙효을 겸ᄒᆞ여시니 타일의 국ᄉᆞ을 도모ᄒᆞ라. 짐이 망팔 쇠년의 협졍지인을 어더시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요 ᄒᆞ신ᄃᆡ ᄐᆡᄌᆞ도 즐거ᄒᆞ시더라. 웅이 다시 복지주왈 하교지하의 극키 황공ᄒᆞ오나 소신이 나히 어리옵고 ᄯᅩᄒᆞᆫ 국쳬ᄌᆞ별ᄒᆞ오니 엇지 벼살 업ᄉᆞᆸᄂᆞᆫ 녀가 아희 궐ᄂᆡ에 거쳐ᄒᆞ올잇가. 국졍의 극키 미안ᄒᆞ옵고 ᄯᅩ 국ᄉᆡ지즁ᄒᆞ옵거ᄂᆞᆯ 이졔 폐하 어린아희을 ᄃᆡᄒᆞ옵셔 국ᄉᆞ을 으논ᄒᆞ옵시니 엇지 두렵지 안이ᄒᆞ리잇가. 복원 폐하난 소신이 물너가와 입신 후의 다시 현알ᄒᆞ오리다 ᄒᆞ며 극키 간ᄒᆞ니 상이 들으시고 비록 어린아히 말이나 ᄉᆞ쳬 당년ᄒᆞᆫ지라. 다시 보시니 극키 엄숙ᄒᆞᆫ지라. 양구의 왈 네 말이 가장 올흔지라. 그리ᄒᆞ라 ᄒᆞ시고 다시 하교왈 네 나희 십ᄉᆞᆷ셰 되거던 품직을 ᄂᆡ릴 거시니 그ᄯᆡ을 지다려 국졍을 도으라 ᄒᆞ시니 웅이 ᄉᆞᄇᆡ 하직ᄒᆞ고 나와 ᄐᆡ자게 하직ᄒᆞ니 ᄐᆡᄌᆞ도 못ᄂᆡ 년년ᄒᆞ시더라. 이젹의 쳔ᄌᆞ 조신을 모와 조웅을 칭찬ᄒᆞ시고 가로ᄉᆞᄃᆡ 시신 즁의 이관은 어ᄃᆡ 잇는요. 졔신이 다 이관의 형셰을 두려워 ᄒᆞ는지라. 우승상 최식이 주왈 폐하 츙녈ᄆᆈ의 거동시에 추고ᄒᆞ엿삽기로 파교의 잇난지다. 황졔 ᄭᆡ다르시고 침음양구의 왈 졔 말이 잠간 경홀ᄒᆞ나 아직 용셔ᄒᆞ라 ᄒᆞ시다.
원ᄅᆡ 이두병은 아달이 오형졔라. 벼살이 다 일품의 거ᄒᆞᆫ고로 만조제신이 다 형셰을 두려 이관등 말ᄃᆡ로 ᄒᆞ는지라. 이날 황졔 조웅 ᄉᆞ랑ᄒᆞ심을 보고 이관이 크게 근심ᄒᆞ여 의논왈 조웅이 벼살ᄒᆞ면 그 부의 원수을 ᄉᆡᆼ각ᄒᆞ린이 엇지 근심되지 안이ᄒᆞ리요 ᄒᆞ고 모다 계교을 의논ᄒᆞ더라.
이졔 웅이 집의 도라와 부인계 뵈온ᄃᆡ 부인이 즐겨 문왈 네 황상을 뵈온다. 웅이 ᄃᆡ왈 입시ᄒᆞ옵거ᄂᆞᆯ ᄃᆡ면ᄒᆞ여 뵈와나이다. 부인왈 황상을 ᄃᆡ면ᄒᆞ니 두렵지 안이ᄒᆞ며 응당 뭇잡난 말ᄉᆞᆷ이 잇슬 거시니 엇지 ᄃᆡ답ᄒᆞᆫ다. 웅이 엿ᄌᆞ오ᄃᆡ 문답은 이러이러 ᄒᆞ던 말ᄉᆞᆷ과나히 십ᄉᆞᆷ셰 되면 품직하리라 ᄒᆞ시던 말ᄉᆞᆷ이며 ᄐᆡᄌᆞ ᄉᆞ랑ᄒᆞ신 말삼을 낫낫시 고ᄒᆞ니 부인이 일히일비ᄒᆞ여 왈 황상의 너부신 덕ᄐᆡᆨ이 여쳔여ᄒᆡ라. 갑기을 의논치 못ᄒᆞ련이와 네 만일 벼살ᄒᆞ면 응당 잡필 거시니 엇지 ᄒᆞ려 ᄒᆞ난다. 웅이 왈 모친은 념예치 말으소셔. ᄉᆞᄅᆞᆷ의 ᄉᆞᄉᆡᆼ은 ᄌᆡ쳔ᄒᆞ옵고 영욕은 ᄌᆡ수ᄒᆞ오니 엇지 념녜 잇ᄉᆞ오며 ᄯᅩ 남의 ᄌᆞ식이 되여 엇지 불공ᄃᆡ쳔지수을 목젼의 두고 그져 잇ᄉᆞ올잇가. 부수을 갑ᄌᆞᄒᆞ오면 무슨 모ᄎᆡᆨ을 어더야 갑ᄉᆞ올 거시니 복망 모친은 조곰도 념녜치 말으소셔. ᄒᆞ고 셜파의 모ᄌᆞ 셔로 통곡ᄒᆞ니 그 졍상이 ᄎᆞ목ᄒᆞ더라.
이ᄯᆡᄂᆞᆫ 병인년 납월 납일이라. 황졔 명당의 젼좌ᄒᆞ시고 만조 졔신을 다 조회 바드시고 국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상이 왈 오회라. 짐의 년광이 망팔쇠년이라. 셰월이 ᄉᆞᄅᆞᆷ의 죽엄을 ᄌᆡ촉ᄒᆞ고 동궁이 아직 어린이 국ᄉᆞᄀᆞ장 망년ᄒᆞᆫ지라. 경등의 소견의 엇지ᄒᆞ여야 짐의 근심을 덜이요? 졔신이 쥬왈 흥망셩쇠ᄂᆞᆫ 임으로 못ᄒᆞ련니와 국ᄉᆞ 아직 장원ᄒᆞ옵거ᄂᆞᆯ 엇지 동궁의 어리심을 근심ᄒᆞ신잇가. 녜부상셔 졍츙이 출반주왈 페하 춘추 만ᄒᆞ심과 동궁 어리시물 엇지 근심ᄒᆞ신잇가. 승상 이두병이 잇ᄉᆞ오니 젼두국ᄉᆞ난 족키 근심이 업ᄉᆞ오리다. 조뎡이 ᄯᅩᄒᆞᆫ 두병의 권셰을 두려 ᄒᆞ는지라. 일시에 주왈 승상 이두병은 진국 소무와 갓튼 신하라. 엇지 국ᄉᆞ을 근심ᄒᆞ릿가. 상이 오히려 그러이 너긔시나 그러나 졍영이 밋지 안이ᄒᆞ시더라.
이날 진시에 경화문으로 난ᄃᆡ업는 ᄇᆡᆨ호 드러와 궐ᄂᆡ의 횡ᄒᆡᆼᄒᆞ거ᄂᆞᆯ 만조ᄇᆡᆨ관과 삼쳔궁졸이 황겁ᄒᆞ야 아모리 ᄒᆞᆯ 줄 모로더니 이윽고 궁녀 ᄒᆞ나을 물고 후원으로 ᄯᅱ여 다라나더니 인ᄒᆞ야 간ᄃᆡ 업거ᄂᆞᆯ 상이 ᄃᆡ경ᄒᆞ야 제신다려 무르시니 조신이 ᄯᅩᄒᆞᆫ 아지 못ᄒᆞ고 궁중과 장안이 요동ᄒᆞ야 ᄂᆡ두 길흉을 아지 못ᄒᆞ더라. 황제 일노쎠 근심ᄒᆞᄉᆞ 침식이 불평ᄒᆞ시니 졔신이 주왈 수일 북풍이 ᄃᆡ취ᄒᆞ고 ᄌᆞ히 남은 ᄇᆡᆨ셜이 ᄉᆞᆫ야을 덥퍼ᄉᆞᆸ기로 여러날 주린 범이 의지ᄒᆞᆯ 곳 업슬 ᄲᅮᆫ 안이라 기갈을 견ᄃᆡ지 못ᄒᆞ야 ᄇᆡᆨ주의 ᄂᆡ다라 갈 곳 업셔 숨풀만 녀겨 왓ᄉᆞ오니 페하 엇지 글노쎠 근심ᄒᆞ신잇가. 황제 마음을 노으시나 ᄌᆡ변인줄 짐작ᄒᆞ시더라.
이젹의 할림 왕열은 왕부인의 ᄉᆞ촌이라. 이 변을 보고 왕부인게 편지ᄒᆞ여 보ᄂᆡ니 잇ᄯᆡ 왕부인이 웅을 다리고 독셔도 권ᄒᆞ며 고국ᄉᆞ을 셜화ᄒᆞ더니 시비 드러와 편지을 드리거ᄂᆞᆯ 폐여보니 그 셔의 ᄒᆞ여시되 일젼의 명당의 젼좌ᄒᆞ시고 조신을 모와 국ᄉᆞ을 강논ᄒᆞ시더니 그날 경화문으로 난ᄃᆡ업슨 ᄇᆡᆨ호 드러와 작난ᄒᆞ다가 궁녀을 물고 인ᄒᆞ야 간ᄃᆡ 업ᄉᆞ오니 이거시 극키 고히ᄒᆞ온지라. 황상 근심ᄒᆞ시고 됴졍이 ᄯᅩᄒᆞᆫ 화복을 갈히지 못ᄒᆞ오니 누임은 이을 ᄒᆡ득ᄒᆞ와 알계 ᄒᆞ소셔 ᄒᆞ엿더라. 왕부인 견필의 ᄃᆡ겁실ᄉᆡᆨᄒᆞ여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가 답셔을 ᄒᆞ여 보ᄂᆡᆫ 후 웅을 다리고 왈 국가의 이러틋ᄒᆞᆫ ᄌᆡ변이 이러나니 네 젼두의 벼ᄉᆞᆯᄒᆞ면 ᄀᆞᆫ신의 망측지환을 엇지 면ᄒᆞ리요. 웅왈 모친은 그런 념녜 마옵소셔. ᄉᆞᄅᆞᆷ의 영욕 임으로 ᄒᆞᆯ ᄇᆡ 안니옵건니와 ᄃᆡᄀᆡ 이화 도화 만발ᄒᆞ온 가온ᄃᆡ 겨화 일지 피여나되 그 유의 셕기지 안이ᄒᆞ오니 이화난 이화요 겨화난 겨화라. 그런고로 소인이 만됴ᄒᆞ오들 ᄂᆡ ᄇᆡ옥 무죄ᄒᆞ오이 죄업시 모ᄒᆡᄒᆞ리잇가. 부인왈 너은 지긔일이요 미지긔이로다. 형산의 불이 나ᄆᆡ 옥셕구분지탄이 잇거날 이졔 국가 불ᄒᆡᆼᄒᆞ면 네 원수 무죄라 ᄒᆞ고 그져 두랴. 아히 소견이 져리 ᄃᆡ범ᄒᆞ거든 엇지 미드리요 ᄒᆞ시ᄃᆡ 웅이 답고왈 ᄉᆞᄅᆞᆷ이 일을 당ᄒᆞ야 근심을 깁피ᄒᆞᆫ직 ᄇᆡᆨ사불리ᄒᆞ오니 시고로 함지사지 이후에 ᄉᆡᆼᄒᆞ고 치지망지 이후의 됸ᄒᆞᄂᆞᆫ이다. 우린들 하날이 혈마 무심ᄒᆞ리가. 부인이 ᄂᆡ렴의 아히 ᄯᅳᆺ 활달ᄒᆞᆫ 줄 알고 염예을 덜더라.
이젹의 왕할림이 왕부인 답셔을 보니 ᄒᆞ여시되 놀납고 놀납도다. 머지 안이ᄒᆞ여셔 소장지환이 날 거시니 너난 부질업시 벼실 탐치 말고 일직 ᄒᆡ관걸귀ᄒᆞ라 ᄒᆞ엿거ᄂᆞᆯ 할림이 문득 ᄭᆡ달아 칭병부조ᄒᆞ고 고향의 도라ᄀᆞᆫ이라.
이ᄯᆡ난 뎡묘년 춘졍월 십오일이라. 만조졔신이 다 하레할 ᄉᆡ 상왈 연젼의 짐이 됴웅을 보니 인ᄌᆡ거록ᄒᆞ고 츙효거록ᄒᆞᄆᆡ 이졍지포ᄒᆞ난이 동궁을 위ᄒᆞ야 다러다가 짐의 안하의 셔동을 삼마두고 국ᄉᆞ을 익키고ᄌᆞ ᄒᆞ난니 경등의 소견의 엇더ᄒᆞ뇨? 졔신이 다 묵묵ᄒᆞ되 이두병이 주왈 국쳬 ᄌᆞ별ᄒᆞ오니 벼ᄉᆞᆯ 안닌 여가 아희을 연고 업시 됴뎡의 두미 극키 미안ᄒᆞ여이다. 상왈 츙효인ᄌᆞ을 취ᄒᆞᆷ이라. 엇지 연고 업시 취ᄒᆞ리요. 두병이 주왈 인ᄌᆡ를 보려 ᄒᆞ시면 장안을 두고 일을진ᄃᆡ 됴웅의셔 십 ᄇᆡ나 더ᄒᆞᆫ 츙효ᄌᆡ ᄇᆡᆨ여인이요 됴웅 갓튼이난 거ᄌᆡ두량이로소이다. 황졔 불윤ᄒᆞᄉᆞ 다시 문답이 업난지라. 승ᄉᆞᆼ이 시ᄃᆡ에 나와 됴신과 의논왈 이후의 만일 됴웅의 말노쎠 쳔거ᄒᆞ는 ᄌᆡ 잇스면 죄을 스리라 ᄒᆞ니 모든 ᄇᆡᆨ관이 뉘 안이 겁ᄒᆞ리요. 이젹이 왕부인과 웅이 이말을 듯고 부인은 못ᄂᆡ 두러ᄒᆞ고 웅은 분긔 등등ᄒᆞ더라.
쳔운이 불ᄒᆡᆼᄒᆞ야 황졔 우연이 긔후 불평ᄒᆞᄉᆞ 일ᄉᆡᆨ이 지ᄂᆡ되 됴곰도 ᄎᆞ효 업고 졈졈 침듕ᄒᆞ시니 장안 인민이며 됴야 ᄇᆡᆨ셩드리 다 하날ᄭᅴ 축수ᄒᆞ야 환후 평복ᄒᆞ시물 바ᄅᆡᆫ들 소인의 됴졍이라. 회복을 엇지 바ᄅᆡ리요. 졍묘 삼월 삼일의 황졔 붕ᄒᆞ시니 ᄐᆡᄌᆞ의 ᄋᆡ통ᄒᆞ심과 만민의 곡셩이 쳔지에 ᄉᆞ모ᄎᆞ고 왕부인 모ᄌᆞ 더옥 망극ᄒᆞ더라. 어ᄂᆡᄉᆡ 국법과 권셰 두병의 말ᄃᆡ로 도라가니 ᄇᆡᆨ셩이 망국조을 일ᄉᆞᆷ고 산듕으로 피란ᄒᆞ더라. 이젹의 됴신이 국예을 갓초와 하ᄉᆞ월 ᄉᆞ일의 셔릉의 안장ᄒᆞ다.
일일 됴신이 노소 업시 시종ᄃᆡ의 모와 국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이두병이 역모의 ᄯᅳ슬 두고, 옥ᄉᆡ을 도모코ᄌᆞ ᄒᆞ니 됴뎡ᄇᆡᆨ관이 그 말을 좃지 안이ᄒᆞ리 업난지라. 십월 십삼일은 문졔의 탄일이라. 쳔관이 모다 종일토록 국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이두병이 문왈 이졔 동궁의 나히 팔셰라. 국ᄉᆞ 하등 중ᄉᆞ관ᄃᆡ 팔셰 동궁의 직위가 ᄉᆞ심(ᄉᆡ삼?) 위ᄐᆡᄒᆞᆫ지라. 법영이 졈쇠ᄒᆞ고 ᄉᆞ직이 위ᄐᆡᄒᆞᆯ 지경이면 군등은 엇지ᄒᆞ려 ᄒᆞ난요. 제신이 일시의 답왈 쳔하난 비일인지 쳔하요 됴뎡은 무십ᄃᆡ지됴뎡이라. 이졔 엇지 팔셰 동궁의계 이을 젼ᄒᆞ리요. ᄯᅩᄒᆞᆫ 황졔 붕ᄒᆞ실 ᄯᆡ 승상과 셥뎡ᄒᆞ라 ᄒᆞ온 유언이 계신들 국무이왕이요 민무이쳔이오니 엇지 셥졍을 두릿가. 졔신의 말이 여출일구라. 이졔 국ᄉᆞ 페ᄒᆞ온지 여러날이라. 복걸 승상은 젼인과을 젼수ᄒᆞ와 옥ᄉᆡ을 바드시고 위을 젼ᄒᆞ와 됴야 신민의 실망지탄이 업계ᄒᆞ오소셔 ᄒᆞ며 모든 ᄃᆡ소관원이 일시의 ᄒᆞ당 복지ᄉᆞᄇᆡᄒᆞ니 위엄이 상셜갓ᄐᆞᆫ지라. 궐ᄂᆡ가 소동ᄒᆞ야 창황분주ᄒᆞ고 장안이 진동ᄒᆞ야 ᄌᆞ중지난이 이러 혹 울며 혹 도ᄒᆞ니 병난당홈과 갓더라. 이젹의 이두병이 ᄌᆞ칭 황졔ᄒᆞ고 국법을 ᄉᆡ로이 ᄒᆞ야 각국 열읍의 ᄒᆡᆼ관ᄒᆞ고 벼ᄉᆞᆯ도 승강ᄒᆞ난지라. 졔신이 모ᄃᆞ 동궁을 폐ᄒᆞ야 외ᄀᆡᆨ관의 ᄂᆡ치니 시중 민환이며 ᄂᆡ외궁 노비 등이 호쳔고지ᄒᆞ며 망극ᄋᆡ통ᄒᆞ니 창쳔이 욕호ᄒᆞ고 ᄇᆡᆨ일이 무광ᄒᆞ더라.
이ᄯᆡ의 왕부인이 이러ᄒᆞᆫ 변을 보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왈 응당 죽으이로다 ᄒᆞ며 주야 하날을 향ᄒᆞ야 축수하여 왈 웅의 나히 팔셰라. 죄 업는 거슬 살여주소셔 ᄒᆞ며 ᄋᆡ걸ᄒᆞ니 그 졍상을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웅이 모친을 붓들고 만 가지로 위로왈 모친은 불효ᄌᆞ을 ᄉᆡᆼ각지 마옵시고 쳔금귀쳬을 안보ᄒᆞ소셔. ᄭᅮᆷ 갓튼 셰상의 유한ᄒᆞᆫ 간장을 상케 말르소셔. 인ᄉᆡᆼ 일ᄉᆞ난 졔왕도 면치 못ᄒᆞ옵거ᄂᆞᆯ 엇지 ᄒᆞᆫ번 죽엄을 면ᄒᆞ릿가. 짐작ᄒᆞ옵건ᄃᆡ 이두병은 우리 원수요 우리난 져의 원수 안이오니 엇지 됴웅이 이두병의 칼의 죽ᄉᆞ올잇가. 됴금도 염예치 마르소셔 ᄒᆞ며 분기을 ᄎᆞᆷ지 못ᄒᆞ더라.
이ᄯᆡ 이두병이 장ᄌᆞ 관으로 동궁을 봉ᄒᆞ고 국호을 곳쳐 평운황졔라 ᄒᆞ고 ᄀᆡ원 건무 원년ᄒᆞ다. 이젹의 송 ᄐᆡᄌᆞ을 외ᄀᆡᆨ관의 두엇더니 조신이 다시 간ᄒᆞ야 ᄐᆡ산 계량도의 졍ᄇᆡ 안치ᄒᆞ야 소식을 ᄭᅳᆫ케 ᄒᆞᆫ이라. 멀이 안치ᄒᆞ고 쇼식을 통치 못ᄒᆞ게 ᄒᆞ니라.
이날 왕부인 모ᄌᆞ ᄐᆡᄌᆞ 뎡ᄇᆡᄒᆞ물 듯고 망극ᄒᆞ야 우리 도망ᄒᆞ여 ᄐᆡᄌᆞ을 ᄯᅡ라 ᄉᆞᄉᆡᆼ을 ᄒᆞᆫ가지 ᄒᆞ고져 시푸ᄂᆞ 죵젹이 현로ᄒᆞ면 지레 죽을 거시니 엇지 ᄒᆞ리요 ᄒᆞ며 모ᄌᆞ 주야 통곡ᄒᆞ더니, 일일은 웅이 황혼의 명월ᄃᆡᄒᆞ야 보수ᄒᆞᆯ 모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더니 마음이 아득ᄒᆞ고 분긔 ᄐᆡᆼ쳔ᄒᆞᆫ지라. 울긔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부인 모로게 쥬문의 ᄂᆡ다라 장안ᄃᆡ도상의 두로 거러 ᄒᆞᆫ곳ᄃᆡ 다ᄃᆞ르니 관동이 모다 시졀노ᄅᆡ을 불으거ᄂᆞᆯ 들으니 그 노ᄅᆡ예 ᄒᆞ여시되 국파군망ᄒᆞ니 무부지ᄌᆞ 나시도다. 문졔가 슈졔되고 ᄐᆡ평이 난셰로다. 텬지불변ᄒᆞ니 산쳔을 곳칠손야. 삼강이 불퇴ᄒᆞ니 오륜을 곳칠손야. 쳥텬ᄇᆡᆨ일 우소소난 츙신원루 안이시면 소인의 화싀로다. 슬푸다. 창ᄉᆡᆼ들아 오호의 편쥬타고 ᄉᆞᄒᆡ의 노이다가 시졀을 기다려라.
웅이 듯기을 다ᄒᆞᄆᆡ 분을 이긔지 못ᄒᆞ고 두로 거러 경화문의 다다라 ᄃᆡ궐을 ᄇᆞᄅᆡ보니 인젹은 고요ᄒᆞ고 월ᄉᆡᆨ은 만정ᄒᆞᆫᄃᆡ 슈상부안은 지당의 별별ᄒᆞ고 십이원즁의 무비젼죠지졍물이라. 젼됴ᄉᆞ을 ᄉᆡᆼ각ᄒᆞ니 일편단심의 구뷔구뷔 싸힌 근심 즉지 졸발ᄒᆞ난지라. 단장을 너머 들어가 이두병을 ᄃᆡᄒᆞ야 ᄉᆞᄉᆡᆼ을 결단코져 시부되 강약이 부동이라. 문안의 군ᄉᆞ 슈다ᄒᆞ고 문을 구지 다덧는지라. ᄒᆞᆯ셰 업셔 그져 도라셔며 분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필낭의 붓슬 ᄂᆡ여 경화문의 ᄃᆡ셔특필ᄒᆞ여 이두병을 욕ᄒᆞ난 글 슈삼구을 지여 쓰고 자최을 감초아 도라오니라.
이날 왕부인이 등하의셔 일몽을 어드니 승상이 부인의 몸을 만지며 왈 부인이 무슨 ᄌᆞᆷ을 깁피 자는잇가. 날이 ᄉᆡ면 ᄃᆡ환을 당ᄒᆞᆯ거시니 웅을 다리고 급히 도망ᄒᆞ소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망극ᄒᆞ여 문왈 이 깁픈 밤을 어ᄃᆡ로 가리잇고. 승상왈 슈십이을 ᄀᆞ면 ᄌᆞ연 구ᄒᆞᆯ ᄉᆞᄅᆞᆷ이 잇슬거시니 급피 ᄯᅥ나소셔 ᄒᆞ거ᄂᆞᆯ 놀ᄂᆡ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웅을 ᄎᆞ즈니 ᄯᅩᄒᆞᆫ 업는지라. 졍신이 챵황ᄒᆞ야 이윽키 즁문을 ᄂᆡ리더니 웅이 급피 드러오거ᄂᆞᆯ 부인이 ᄃᆡ경 문왈 이 깁푼 밤의 어ᄃᆡ을 갓던야. 웅 왈 마음이 살난ᄒᆞ와 월ᄉᆡᆨ을 ᄯᆞ라 거리예 ᄇᆡ회ᄒᆞ여 도라오난이다. 부인이 목이 메여 가로ᄃᆡ 앗가 일몽을 어드니 네 부친이 와 이리이리 ᄒᆞ이 나가 쥭을지라도 엇지 좌이ᄃᆡᄉᆞᄒᆞ리오. 밧비 ᄒᆡᆼ장을 ᄎᆡ리라 ᄒᆞᆫᄃᆡ, 웅이 놀ᄂᆡ 왈 쇼ᄌᆞ 앗가 나ᄀᆞ 동요을 듯ᄉᆞ오니 이리이리 ᄒᆞ옵거날, 분두의 경화문의 다다라 이리이리 쓰고 왓나이다. 부인이 ᄃᆡ경 ᄃᆡᄎᆡᆨ 왈 어린 아희 이럿틋 일을 망영도이 ᄒᆞ는다. 그럿치 안이ᄒᆞ여도 마음이 우물가의 어린 아히 셤 갓거ᄂᆞᆯ 엇지 그리 경숄ᄒᆞᆫ다. ᄉᆡ난날 그 글을 보면 경각의 쥭을 거시니 밧비 ᄒᆡᆼ쟝을 ᄎᆞ려 도망ᄒᆞᄌᆞ ᄒᆞ시고 약간 의복과 ᄒᆡᆼ장을 모ᄌᆞ 힘ᄃᆡ로 ᄀᆞ지고 바로 츙열ᄆᆈ의 드러간니 화샹의 얼골이 불고 ᄯᆞᆷ이 나 화안을 젹셔거날 모ᄌᆞ 나아ᄀᆞ 안하의 업더여 크게 우든 못ᄒᆞ고 쳬읍ᄒᆞ여 ᄀᆞ삼을 두다리며 ᄋᆡ통ᄒᆞ니 경상이 가련 가긍ᄒᆞᆫ지라.
졍신을 진졍ᄒᆞ야 이러나 화상을 ᄯᅥ녀 ᄒᆡᆼ쟝의 간슈ᄒᆞ고 급피 나와 웅을 압셰오고 거롬을 ᄌᆡ촉ᄒᆞ야 슈십이를 나와 ᄃᆡ강의 다다르니 물셰난 하날의 다핫고 달은 ᄯᅥ러져 흑운이 폐쳔ᄒᆞ여 긜을 분별치 못ᄒᆞ고 물가의 빈 ᄇᆡ ᄆᆡ여시되 ᄉᆞ공이 업난지라. ᄇᆡ에 올나 부인 손조 졔비을 들고 아무리 져은 들 ᄆᆡᆫ ᄇᆡ 어ᄃᆡ로 가리요. 발셔 동방이 발가오고 갈길은 아득ᄒᆞ여 하날을 우러러 방셩통곡ᄒᆞ다가 물의 ᄲᆞ지려 ᄒᆞᆫᄃᆡ 웅이 붓들고 무슈히 ᄋᆡ걸ᄒᆞ니 ᄎᆞ마 쥭지 못ᄒᆞ난지라. 마ᄎᆞᆷ 바ᄅᆡ보니 동남ᄃᆡ이로셔 션동이 일엽쥬의 등불을 도도 달고 만경챵파의 살갓치 오난지라. 반겨 지다리더니 순식간의 지ᄂᆡ거늘 부인이 크게 위여왈 션쥬난 궁ᄒᆞᆫ ᄉᆞ람을 구완ᄒᆞ라 ᄒᆞ신ᄃᆡ, 션동이 ᄇᆡ을 머무로고 답왈 어이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밧비 가난 ᄇᆡ을 말유ᄒᆞ난잇가 ᄒᆞ며 오르긔을 ᄌᆡ쵹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반겨 ᄇᆡ예 오르니 심이 편ᄒᆞ고 ᄇᆡ졋지 안이ᄒᆞ여 ᄲᅡᆯ으긔 살 ᄀᆞᆺᄐᆞᆫ지라. 부인이 문왈 션뷰난 무슨 급한 일노 만경챵파의 육지 갓치 단이난요. 션동이 답왈 나난 남악션ᄉᆡᆼ으 명을 밧ᄌᆞ와 강호의 불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완ᄒᆞ라 ᄒᆞ시ᄆᆡ ᄉᆞᄒᆡ 팔방을 두로 단임ᄂᆡ이다 ᄒᆞ며 경각의 강두의 다다라 ᄂᆡ리긔을 쳥ᄒᆞ거ᄂᆞᆯ 부인 모ᄌᆡ ᄒᆡᆼ쟝을 메고 ᄇᆡ예 ᄂᆡ려 ᄇᆡᆨᄇᆡ 샤례왈 션쥬의 덕을 입어 ᄃᆡᄒᆡ을 무ᄉᆞ이 월셥ᄒᆞ니 은혜 망극ᄒᆞ여 갑플 길이 업건이와 뭇난니 황셩셔 얼마나 ᄒᆞ뇨. 션동이 답왈 앗가온 길이 슈로로 일쳔 삼ᄇᆡᆨ이요 육로로 삼쳔 ᄉᆞᆷᄇᆡᆨ이로쇼이다. 부인왈 어ᄃᆡ로 가야 살이요? 션동 왈 잠간 곤박ᄒᆞ옵건이와 엇지 죽ᄉᆞ오릿가. 이졔 뫼을 넘어 ᄀᆞ오면 인가 만ᄒᆞ오니 그리로 가쇼셔 ᄒᆞ고 ᄇᆡ를 져어 가더라.
이날 밤의 황졔 몽ᄉᆞ 극키 흉ᄎᆞᆷᄒᆞᄆᆡ 발긔을 긔다려 졔신을 입시ᄒᆞ야 몽ᄉᆞ을 의논ᄒᆞᆯ ᄉᆡ 경화문 직킨 관원이 급고왈 밤을 지ᄂᆡ오니 문의 예 업던 글이 잇ᄉᆞᆸ기로 등셔ᄒᆞ여 올이나이다. 황졔 그 글을 보니 ᄒᆞ여시되 송실이 쇠미ᄒᆞ니 간신이 만됴로다. 만민이 불ᄒᆡᆼᄒᆞ야 국상이 나시도다. 동궁이 미ᄌᆞᆼᄒᆞ니 쇼인의 득셰취라. 만고쇼인 이두병은 벼살이 일품이라. 무ᄉᆞᆷ헐 부족으로 녁젹이 되단말가. 쳔명이 완젼커ᄂᆞᆯ 네 어이 장슈ᄒᆞ리. 동궁을 엇지ᄒᆞ고 옥ᄉᆡ을 젼쥬ᄒᆞ요. 진시황 날ᄂᆡ ᄉᆞ심 임ᄌᆞ 업시 단일 젹의, 쵸ᄑᆡ왕의 ᄀᆡ셰긔와 범증의 신묘로도 임의ᄃᆡ로 못ᄌᆞᆸ아셔 임ᄌᆞ을 쥬엇거든 이 일ᄉᆞ 져 반젹아 부귀도 족헌이와 신명을 도라보와 송업을 ᄭᅳᆫ치말나. 광ᄃᆡᄒᆞᆫ 쳔지간의 용납업ᄂᆞᆫ 네 죄목을 조조히 ᄉᆡᆼ각ᄒᆞ니 일필노 난긔로다. 우셔난 젼조 츙신 됴웅은 근셔ᄒᆞ노라 ᄒᆞ엿더라.
황졔와 졔신이 보긔을 다ᄒᆞᄆᆡ, 놀나며 분긔등등ᄒᆞ여, 위션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야 그ᄯᆡ예 잡지 못ᄒᆞᆫ ᄌᆈ로 졀곤방츌ᄒᆞ고 크게 호령ᄒᆞ여 됴웅 모ᄌᆞ를 결박나입ᄒᆞ라 ᄒᆞ니, 쟝안이 분분ᄒᆞᆫ지라. 됴웅의 집을 어위ᄊᆞ고 드런간이 인젹이 고요ᄒᆞ야 됴웅 모ᄌᆡ 업ᄂᆞᆫ지라. 금관이 돌아와 도망ᄒᆞᆫ 사연을 쥬달ᄒᆞᆫᄃᆡ, 황졔 셔안을 치며 ᄃᆡ로ᄒᆞ야 졔신을 ᄃᆡᄎᆡᆨ 왈 됴웅의 모ᄌᆞ를 잡지 못ᄒᆞ면 됴신을 즁죄ᄒᆞᆯ 거시니 밧비 잡아 짐의 분을 풀게 ᄒᆞ라 ᄒᆞᆫᄃᆡ 졔신이 황황ᄃᆡ겁ᄒᆞ야 쟝안을 에워ᄊᆞ고 ᄯᅩᄒᆞᆫ 황셩 삼십이을 겹겹이 ᄊᆞ고 곳곳시 뒤여본들 삼쳔니 밧긔 잇난 됴웅을 엇지 잡으리오. 둉시 잡지 못ᄒᆞ니 황졔 분긔을 ᄎᆞᆷ지 못ᄒᆞ야 크게 호령왈 위션 츙열묘의 ᄀᆞ 됴뎡인의 화상을 나입ᄒᆞ라 ᄒᆞᆫᄃᆡ, 금관이 영을 듯고 발마로 충녈묘의 가 화상을 ᄎᆞ즈니 ᄯᅩᄒᆞᆫ 업난지라. 금관이 황망이 도라와 화상도 업난 년유을 쥬달ᄒᆞ니, 황졔 셔안을 치며 좌불안셕ᄒᆞ여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라 ᄒᆞᆫᄃᆡ 시신이 황황분쥬ᄒᆞ야 넉슬 일엇더라. 슌식간의 경화문 관원을 나입ᄒᆞ니 황졔 분두의 불문곡직ᄒᆞ고 ᄂᆡ여 쇼시ᄒᆞ라 ᄒᆞ시니 즉시 ᄂᆡ여 쇼시ᄒᆞ고 알오니 황졔 하령왈 츙열묘와 됴웅의 집을 다 쇼화ᄒᆞ라 ᄒᆞ고 ᄉᆡᆼ식이 심이 블안ᄒᆞ니 졔신이 엿ᄌᆞ오ᄃᆡ 웅은 나희 팔셰오 긔모난 여인이라. 멀이 못 갓ᄉᆞ올 거시니 각도 녈읍의 급피 ᄒᆡᆼ관ᄒᆞ면 우물의 든 고긔 잡듯ᄒᆞ올이다. 폐하는 근심치 마오쇼셔. 황졔 올히 녀겨 각도 녈읍의 ᄒᆡᆼ관ᄒᆞ야 무론 조관 ᄉᆞ셔인ᄒᆞ고 웅 모ᄌᆞ을 잡아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ᄒᆞ리라 ᄒᆞ엿더라. 각도녈읍이 ᄒᆡᆼ관을 보고 방곡의 지위ᄒᆞ야 됴웅 모ᄌᆞ 잡긔을 힘쓰더라.
이젹의 됴웅 모ᄌᆞ ᄇᆡ예 ᄂᆡ려 션동 가르치던 ᄃᆡ로 ᄒᆞᆫ ᄆᆡ을 넘어 가니 마을이 즐비ᄒᆞ고 #쥬이 을밀히 ᄒᆞ이 뎡결ᄒᆞᆫ 일촌이러라. 촌젼의 안져 인믈을 귀경ᄒᆞ니 ᄉᆞᄅᆞᆷ의 거동이 유순ᄒᆞ고 ᄒᆞᆫ가ᄒᆞ더라. 우물가의 물 길난 ᄉᆞᄅᆞᆷ으게 물을 빌어 먹고 모든 ᄉᆞᄅᆞᆷ으게 ᄒᆞ로밤 지ᄂᆡ긔을 쳥ᄒᆞ니 그 즁의 한 ᄉᆞᄅᆞᆷ이 인도ᄒᆞ야 ᄒᆞᆫ 집을 ᄀᆞ르치거ᄂᆞᆯ 그 집의 들가니 젹요ᄒᆞ야 남졍이 업고 다만 ᄒᆞᆫ 녀 노인이 이팔 쳐ᄌᆞ을 다리고 잇거ᄂᆞᆯ 나아ᄀᆞ 예ᄒᆞ고 방안을 들너 보니 빙졈옥결 갓더여 ᄉᆞᄅᆞᆷ이 빗초더라. 주인이 문왈 부인은 어ᄃᆡ 이스며 어ᄃᆡ을 가시난잇가. 부인왈 신슈 불길ᄒᆞ와 일즉 가군을 여희고 ᄯᅩ 가화을 만나 신명을 도망ᄒᆞ여 어린 ᄌᆞ식을 다리고 지쳐 업시 단이옵더니 천우신됴ᄒᆞᄉᆞ 쥬인을 만나ᄉᆞ오니 뭇ᄌᆞᆸ난이 이곳슨 어ᄃᆡ오며 촌명은 무어신이잇가. 쥬인왈 계량셤 ᄇᆡᆨᄌᆞ촌이라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여아로 ᄒᆞ여금 셕반을 지여 쥬거ᄂᆞᆯ 보니 음식이 쇼담ᄒᆞ고 ᄇᆡᆨ회 옥황ᄒᆞᆫ지라. 모ᄌᆞ 포식ᄒᆞ고 무슈이 치ᄉᆞᄒᆞ니 쥬인이 회ᄉᆞᄒᆞ여 왈 일시 념반의 큰 인ᄉᆞ을 밧으니 도로혀 불안ᄒᆞ여이다. 부인이 더옥 치ᄉᆞᄒᆞ고 외쥬인 유무을 무르니 긔리 탄식왈 명도긔박ᄒᆞ와 가군이 일즉 계량 ᄐᆡ슈로 벼살을 갈고, 이 촌이 유벽ᄒᆞ긔로 이 집을 짓고 오십 후의 다만 일녀아을 두고 기셰ᄒᆞ시ᄆᆡ, 혈혈단신이 고향을 돌아가지 못ᄒᆞ고 인ᄒᆞ여 잇ᄯᆞ ᄇᆡᆨ셩이 되야 부지ᄒᆞ나이다. 부인이 자탄ᄒᆞ고 인ᄒᆞ야 그 집의 머므니 일신은 편ᄒᆞ나 고향을 ᄉᆡᆼ각ᄒᆞ니 슈회 망칙ᄒᆞᆫ지라. 일월이 부졍ᄒᆞ야 셰ᄉᆡᆨ이 쟝모ᄒᆞ여 ᄀᆡᆨ이예 과셰ᄒᆞ니 층층ᄒᆞᆫ 슈회와 무한ᄒᆞᆫ 분긔난 비ᄒᆞᆯ ᄃᆡ 업난지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부인의 나흔 오팔이요 웅의 나흔 구셰라. 월ᄂᆡ ᄇᆡᆨᄌᆞ촌은 ᄇᆡᆨ 가지 약이 나ᄆᆡ 촌인이 약을 팔어 ᄌᆞᄉᆡᆼᄒᆞ난고로 일홈을 ᄇᆡᆨᄌᆞ촌이라 ᄒᆞ더라. 일일은 쥬인이 부인다려 그윽키 이로ᄃᆡ ᄭᅮᆷ갓튼 셰샹의 평초 갓튼 인ᄉᆡᆼ이 ᄇᆡᆨ셰을 편이 살어도 여한이 무궁ᄒᆞ거던 부인의 나이 반년이요 곤궁이 막심ᄒᆞ니 셰샹 궁박을 ᄒᆞᆫᄌᆞ ᄯᅴ고 엇지 살여 ᄒᆞ난잇가. 부인이 웃고 왈 나도 부유건곤인 쥴 알건이와 ᄂᆡ 신셰 이러ᄒᆞ고 여년이 불원ᄒᆞ니 인졔 얼마나 살이닛가. ᄌᆞ식이 닛ᄉᆞ오니 후ᄉᆞ나 잇ᄉᆞ올ᄀᆞ 그만 밋고 잔명을 보젼ᄒᆞᄂᆞ이다. 쥬인왈 부인의 말ᄉᆞᆷ이 ᄌᆞᆫ인가긍ᄒᆞ도다. 쳔지 ᄉᆞᆷ긔실졔 쳥탁을 ᄀᆞ리어 ᄉᆞᄅᆞᆷ과 만물이 난호와 내ᄆᆡ 각각 상을 뎡ᄒᆞ야 음양지낙을 일웟거ᄂᆞᆯ 부인은 무ᄉᆞᆷ 일노 인년 ᄭᅳᆫ츤가 글을 ᄉᆡᆼ각ᄒᆞ여 무졍지셰월을 ᄌᆞ미 업시 보ᄂᆡ다가 홀오난 년광이 ᄇᆡᆨ발을 ᄌᆡ쵹ᄒᆞ면 후회ᄒᆞ여도 밋지 못ᄒᆞ고 ᄀᆡ쇼년ᄒᆞ기 어려온지라. 다만 ᄂᆡ 간쳥ᄒᆞ난 바난 노신의 ᄉᆞ촌이 이 마을의 ᄉᆞ옵나니 방년의 상쳐ᄒᆞ고 맛당한 곳슬 졍치 못ᄒᆞ여 쥬야 방구ᄒᆞ옵더니 하날이 인년을 보ᄂᆡᄉᆞ 부인을 맛ᄂᆞ보니 마음의 맛당ᄒᆞ니 부인은 노신의 말을 욕된다 마르시고 빙셜갓ᄐᆞᆫ 졍졀을 잠ᄀᆞᆫ 굽피시면 부귀 극진ᄒᆞ고 ᄉᆡᆼ젼 무궁지낙을 일울 거시니 부인은 깁피 ᄉᆡᆼ각ᄒᆞ옵쇼셔. 부인이 이 말을 드르ᄆᆡ 이ᄆᆡ가 셔늘ᄒᆞ고 분긔 즁발ᄒᆞ나 노인의 말이라. 이윽키 진뎡ᄒᆞ야 변ᄉᆡᆨᄃᆡ왈 이향쥬 쳔ᄉᆡᆼ이라 ᄒᆞ온들 엇지 ᄉᆞᄅᆞᆷ의 심졍을 모로고 욕셜노쎠 노류쟝화 갓치 ᄃᆡ졉ᄒᆞ난잇가. 쳔셩이 갓틀망졍 집심이 달으거ᄂᆞᆯ 욕셜이 이러ᄒᆞ면 엇지 살긔을 바ᄅᆡ릿ᄀᆞ. 노긔 등등ᄒᆞ니 쥬인이 믈너 안ᄌᆞ 부인이 불쳥ᄒᆞᆯ 쥴 알고 다시 ᄀᆡ유ᄒᆞ여 왈 나는 부인의 곤궁한 신세를 가긍히 여겨 일온 말ᄉᆞᆷ이옵더니 져ᄃᆡ지 노ᄒᆞ시니 도로혀 괴년ᄒᆞ여이다 ᄒᆞ며 만단ᄀᆡ유ᄒᆞ야 노긔을 풀계 ᄒᆞᄂᆞ 부인이 이 말을 드른 후로 ᄒᆡᆼ혀 무슨 환이 이실가 쥬야 염여ᄒᆞ더니 그 할미 졔 ᄉᆞ촌다려 부인과 슈작ᄒᆞ던 말을 일으고 그 마음이 빙셜 갓트며 회심ᄒᆞᆯ 길이 업다 ᄒᆞ니 이 ᄉᆞᄅᆞᆷ은 본디 강포ᄒᆞᆫ지라. 이 말을 듯고 분연ᄃᆡ왈 아직 두쇼셔. 그물의 든 고긔오니 종ᄎᆞᄅᆞᆯ 도리 잇시리라 ᄒᆞ더라.
일일은 웅이 부인긔 엿ᄌᆞ오ᄃᆡ 우리 오온지 거의 팔년이라. 황셩쇼식이 망연ᄒᆞ옵고 ᄯᅩᄒᆞᆫ 이런 심곡이 뭇쳐스면 ᄉᆞᄅᆞᆷ이 우미ᄒᆞ옵고 심쟝이 상ᄒᆞ오니 소ᄌᆞ 잠간 나ᄀᆞ 두로 단이며 황셩쇼식도 듯ᄉᆞᆸ고 션ᄉᆡᆼ을 졍ᄒᆞ와 학업을 공부ᄒᆞ여지이다. 부인도 욕셜 드른 후로 일시 머물 ᄯᅳ시 업더니 이 말을 들으시고 왈 ᄂᆡ 마음이 셔령 편ᄒᆞᆫ들 너을 ᄂᆡ보ᄂᆡ고 엇지 이곳스셔 혼ᄌᆞ 머믈이요? 너 말이 당년ᄒᆞ니 ᄒᆞᆫ가지로 가ᄌᆞ ᄒᆞ시고, 이튼날 ᄒᆡᆼ쟝을 슈습ᄒᆞ고 쥬인ᄭᅴ 하직ᄒᆞ여 왈 쥬인의 은혜 하ᄒᆡ ᄀᆞᆺᄉᆞ오ᄃᆡ 조곰도 갑지 못ᄒᆞ고 ᄯᅥ나옵긔 심이 훌훌ᄒᆞ오나 은혜을 ᄉᆞᆫ ᄉᆞᄅᆞᆷ의게 ᄭᅴ치긔 어렵ᄉᆞ와 ᄯᅥ나옵나이다 ᄒᆞ고 하직ᄒᆞ고 불시에 등졍ᄒᆞ니 쥬인도 망년ᄒᆞ여 악슈상별ᄒᆞ야 못ᄂᆡ ᄋᆡ년ᄒᆞ며 후일 상봉ᄒᆞ믈 당부ᄒᆞ니 부인이 못늬 슬허ᄒᆞ며 긜을 ᄯᅥ나 웅을 다리고 촌촌젼진ᄒᆞ야 슈십이을 ᄒᆡᆼᄒᆞ이 발이 붓고 긔운이 거복ᄒᆞᆫ지라. 웅이 모친 거동을 보고 짐을 합쳐 모다 지고 안즈며 일며 계오 십이을 ᄀᆞ 쥬졈을 ᄎᆞᄌᆞ 쉬고 또 잇튼날 집을 갈나지고 반실이 되도록 가되 쥬졈이 업난지라. ᄀᆞ쟝 ᄇᆡ곱파 진력ᄒᆞ여 길가의 안져더니 마ᄎᆞᆷ 기상ᄀᆡᆨ이오거ᄂᆞᆯ 웅이 반겨 요긔을 쳥ᄒᆞᆫ니 그 ᄉᆞᄅᆞᆷ이 말긔 나려 왈 ᄂᆡ 집이 가쟈 ᄒᆞ면 ᄒᆞᆫ가지로 가미 조흐되 무가ᄂᆡ하로다 ᄒᆞ고 걸낭의 다과을 ᄂᆡ여 쥬거ᄂᆞᆯ 웅이 치ᄉᆞᄒᆞ고 차과을 가지고 도라와 모ᄌᆞ 요긔ᄒᆞ니 긔갈은 면ᄒᆞᆯ너라.
이러구러 ᄉᆞᆷ일 만의 ᄒᆞᆫ고ᄃᆡ 다다르니 이난 ᄒᆡ산현 옥구영이라. 발이 붓고 긔운이 피곤ᄒᆞ여 일녁은 잇으나 머물려 ᄒᆞ고 드러가니 역촌 ᄉᆞ람드리 모다 이르되 신황졔 각도 열읍의 ᄒᆡᆼ관ᄒᆞ여 됴웅 모ᄌᆞ을 잡ᄋᆞ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를 봉할이라 ᄒᆞ니 우리도 쳔ᄒᆡᆼ으로 잡으면 벼살ᄒᆞ리로다 ᄒᆞ며 ᄒᆡᆼ인을 살피난지라. 웅의 모ᄌᆞ 이 말을 드르니 간쟝이 셔늘ᄒᆞ고 잔혼이 칠ᄇᆡᆨ이 흣터지는지라. 급피 몸을 숨겨 역촌을 ᄯᅥ나 도망ᄒᆞ니 곤ᄒᆞ던 긔운도 업고 어렵던 발도 아프지 안이ᄒᆞᆫ지라. 깁푼 산즁의 드러ᄀᆞ 바회 아ᄅᆡ 슘어 붓들고셔 통곡왈 이졔난 아모ᄃᆡ로 ᄀᆞ도 쥭을 거시니 엇지 ᄒᆞ리요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니 그 셩상을 칭양치 못ᄒᆞᆯ너라. 인ᄒᆞ야 날이 져믈고 밤이 된이 잇ᄯᆡᄂᆞᆫ 츈삼월이라. ᄇᆡᆨ화 만발ᄒᆞ고 슈목이 삼열ᄒᆞᆫᄃᆡ 어둔 밤 젹막 산즁의 어ᄃᆡ로 ᄀᆞ리요. 바회을 의지ᄒᆞ야 밤을 지ᄂᆡᆯᄉᆡ 시랑은 우지지고 호푀난 왕ᄂᆡᄒᆞ되 일분도 두렵지 안이ᄒᆞᆫ지라. 이윽고 삼경의 ᄯᅳᆫ 달을 슈음의 나리와 은은이 빗초여 쳔봉만악을 그림으로 그려 잇고 무심ᄒᆞᆫ 잡ᄂᆡ비ᄂᆞᆫ 슬피 ᄀᆡᆨ회을 자아ᄂᆡ고 유ᄒᆞᆫ 두견ᄉᆡ난 화총의 눈물 ᄲᅮ려 졈졈 ᄆᆡ져 두고 불여귀을 일ᄉᆞᆷ으니 슬푸다. 두견이 쇼ᄅᆡ에 심ᄉᆞ을 ᄉᆡᆼ각ᄒᆞ니 우리와 ᄀᆞᆺ트도다. 이러ᄒᆞᆫ 공산 즁의 아모리 쳘셕간장인들 안이 울고 어이ᄒᆞ리. 부인이 웅을 붓들고 무슈이 통곡ᄒᆞ니 쳥산이 욕녈ᄒᆞ고 목셕이 다 스러지는지라. ᄋᆡ통으로 밤을 지ᄂᆡᆫ이 ᄒᆞ로 밤 ᄉᆡ긔에 눈이 붓고 얼골이 ᄃᆡ퓌ᄒᆞ여 달은 ᄉᆞᄅᆞᆷ 갓더라. 날이 ᄉᆡᆫ들 어ᄃᆡ로 ᄀᆞ리요. ᄯᅩᄒᆞᆫ 긔갈이 심ᄒᆞ여 촌보을 옴긜 지리 업는지라. 긔진ᄒᆞ여 울울ᄒᆞᆫ 풀 우의 누엇시니 웅이 비록 어리나 ᄭᅩᆺ슬 가져다ᄀᆞ 부인ᄭᅴ 듸리거ᄂᆞᆯ 부인왈 아모리 ᄇᆡ 곱푼들 이거시 엇지 요긔되리요 ᄒᆞ고 스러ᄒᆞ시더니 마ᄎᆞᆷ 들네난 소ᄅᆡ 나거ᄂᆞᆯ 일변 반기며 일변 겁ᄒᆞ야 살펴보니 녀승 오뉵인이 오거ᄂᆞᆯ 부인이 녀승다려 문왈 어ᄂᆡ 졀의 잇스며 어ᄃᆡ로 ᄀᆞ난다 ᄒᆞ니 그 즁이 문왈 부인은 어ᄃᆡ 게시관ᄃᆡ 이러헌 산 즁의 외로이 게신잇ᄀᆞ. 부인왈 긜을 일코 이고ᄃᆡ 드러 긔갈이 심ᄒᆞ여 진퇴 업시 안젼ᄂᆞ이다. 그 즁들이 ᄋᆡ년이 여겨 각각 가진 ᄎᆞ과와 두어 그릇 밥을 쥬거ᄂᆞᆯ 부인 모ᄌᆞ 감ᄉᆞᄒᆞ야 밧고 칭ᄉᆞ왈 쥭게 된 인ᄉᆡᆼ을 구졔ᄒᆞ시니 은혜 난망이연이와 이곳의셔 졀이 얼ᄆᆡᄂᆞ ᄒᆞ니잇가. 즁들이 ᄃᆡ왈 산즁의 난 졀이 업ᄉᆞᆸ고 승등 잇난 졀은 ᄇᆡᆨ여리라. 긔구ᄒᆞᆫ 산로의 엇지 ᄒᆞᆫᄌᆞ 가리잇가. 그러ᄂᆞ 쇼승드리 졀노 ᄀᆞ오면 ᄒᆞᆷ긔 모시고져 시부오나 고윤ᄐᆡ슈 ᄌᆞᄉᆡ로 도임ᄒᆞ야ᄉᆞᆸ기로 문안가는 길이오ᄆᆡ 셰 무ᄂᆡ하 옵건이와 이 길노 슈십니을 ᄀᆞ오면 ᄆᆞ을이 잇ᄉᆞ오니 그리로 가쇼셔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승을 하직ᄒᆞ고 도라와 그 밥을 두리 먹으니 요긔 족ᄒᆞᆫ지라. 웅이 이러ᄂᆞ ᄒᆡᆼ쟝을 슈습ᄒᆞ야 긜을 ᄌᆡ촉ᄒᆞ니 부인왈 어ᄃᆡ로 가ᄌᆞ ᄒᆞ난다. 반다시 관인의게 잡필 거시니 엇지 남의 손의 쥭의리오. ᄎᆞ라리 이 산즁의셔 쥬려 쥭긔만 ᄀᆞᆺ지 못ᄒᆞ다 ᄒᆞ시니 웅이 엿ᄌᆞ오ᄃᆡ ᄉᆞᄅᆞᆷ의 목슘이 하날의 잇ᄉᆞ오니 하날이 쥭긔오면 쥭ᄉᆞ올 거시요 살이오면 살 것ᄉᆞ오니 엇지 ᄉᆞᄅᆞᆷ을 두려 이 산즁으셔 주려 즘ᄉᆡᆼ의 밥이 되리잇ᄀᆞ. 조곰도 염녜치 마르시고 촌여로 나ᄀᆞᄉᆞ이다. 가긔을 ᄌᆡ촉ᄒᆞ니 부인이 슬허왈 너난 종시 존 말 말라. 우리 두리 길을 ᄀᆞ면 결단코 ᄒᆡᆼᄉᆡᆨ으로 잡필 거시니 엇지 두렵지 안이ᄒᆞ뇨.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ᄒᆡᆼᄉᆡᆨ을 달이ᄒᆞ면 조흘 듯ᄒᆞ다. ᄂᆡ 삭발ᄒᆞ야 즁이 되고 너난 상ᄌᆞ 되면 뉘 알이요. 웅이 왈 도명도 즁커니와 엇지 유한ᄒᆞ온 두발을 업시ᄒᆞ올잇ᄀᆞ? 부인이 달ᄂᆡ여 왈 삭발ᄒᆞᆫ들 볼ᄂᆡ 즁이 안이라. ᄒᆡᆼ셰에 관겨ᄒᆞ랴. 너난 추호도 걱졍말나. 나난 결단코 삭발ᄒᆞ리라 ᄒᆞ니 웅이 울며 왈 그리ᄒᆞ오면 소ᄌᆞ도 삭발ᄒᆞᄉᆞ이다. 너난 답답ᄒᆞ도다. 어린 아희 삭발ᄒᆞ면 쇼견이 고히 ᄒᆞ야 ᄯᅩᄒᆞᆫ 의심이라. 네 쇼견이 져러ᄒᆞ니 엇지 미련ᄒᆞ뇨. 웅이 부인의 ᄯᅳ시 마지 안이ᄒᆞᆯ신 쥴 알고 그러ᄒᆞᄉᆡ이다. 부인이 ᄒᆡᆼ쟝의 ᄀᆞᄉᆡ을 ᄂᆡ여 쥬며 왈 머리을 ᄭᅡᆨ그라 ᄒᆞ니 웅이 가ᄉᆡ을 들고 머리을 ᄭᅡᆨ그러 ᄒᆞ니 눈물이 소ᄉᆞ나 ᄎᆞ마 ᄭᅡᆨ지 못ᄒᆞ고 통곡ᄒᆞ니 부인이 ᄃᆡᄎᆡᆨ왈 ᄂᆡ 엿ᄐᆡ 살긔난 너을 위ᄒᆞᆷ미라. 너난 비회을 업시ᄒᆞ고 날을 위로ᄒᆞᆯ 거시여날 네 몬져 ᄂᆡ의 비회을 ᄌᆞ아ᄂᆡ고 말을 듯지 안니 ᄒᆞ고 일샹 거역ᄒᆞ니 엇지 살이요 ᄒᆞ신ᄃᆡ 웅이 져허 울음을 긋치고 ᄀᆞᄉᆡ을 잡아 머리을 ᄭᅡᆨ그니 형용을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ᄀᆞᄉᆡ을 더지고 머리을 안고 통곡ᄒᆞ니 목셕 챵누ᄒᆞ고 일월이 무광ᄒᆞ더라. 부인과 웅이 머리을 만지며 무슈히 통곡ᄒᆞ니 그 경상이 층양 업더라. 부인이 웅의 눈물을 쓰고 어로만져 다ᄅᆡ어 왈 웅아 우지마라. ᄂᆡ 심ᄉᆞ 둘ᄃᆡ 업다 ᄒᆞ시며 옥빈의 흘으난 눈물을 금치 못ᄒᆞ난지라. 웅이 우름을 근치고 모친을 위로왈 너무 스러 마르시고 졍신을 진졍ᄒᆞ쇼셔. 부인이 강인ᄒᆞ야 뎡신을 ᄎᆞ려 ᄒᆡᆼ쟝의 의복을 ᄂᆡ여 쟝ᄉᆞᆷ을 지어 입고 머리예 일쳑 포을 쓰니 웅이 모친의 거동을 보고 업더져 무슈히 통곡ᄒᆞ니 부인이 망극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웅을 붓들고 무슈히 달ᄂᆡ여 압셰우고 쥭쟝을 집고 촌여로 나오니 뉘 능히 알이요.
마을의 나어ᄀᆞ 밥을 비러 먹고 가더니 하로ᄂᆞᆫ ᄒᆞᆫ 곳의 쟝을 ᄇᆡᆨ이거ᄂᆞᆯ 그 쟝의 드러가 ᄒᆡᆼ쟝의 ᄭᅡᆨ근 머리을 ᄂᆡ여 웅을 쥬어 팔아오니 졔오 돈 닷양을 바다왓거날 다ᄒᆡᆼᄒᆞ여 더러 요긔ᄒᆞ고 남은 돈을 ᄒᆡᆼ쟝의 갈마ᄀᆞ지고 쟝찻 쥬졈의셔 머무더니 밤이 깁픈 후 ᄌᆞᆷᄭᅧᆯ의 드르니 여러 ᄉᆞᄅᆞᆷ이 슛두어린 쇼ᄅᆡ 나 촌즁이 요란ᄒᆞ거ᄂᆞᆯ 괴히 녀겨 ᄂᆡ다러 보니 도젹이 메을 들고 도라들거ᄂᆞᆯ 부인이 ᄃᆡ경ᄒᆞ여 담을 넘어 도망ᄒᆞ다ᄀᆞ ᄉᆡᆼ각ᄒᆞ니 웅을 ᄇᆞ리고 왓난지라. ᄀᆞᆫ쟝이 ᄯᅥ러지난 듯ᄒᆞ야 도라보니 발셔 촌즁의 화광이 등쳔ᄒᆞ고 도젹 ᄯᅩᄒᆞᆫ 고함ᄒᆞ며 길을 더펴 오난지라. ᄀᆞᄉᆞᆷ을 두다리며 웅을 부르니, 발셔 도젹이 갓가이 오난지라. 어두운 밤의 길을 갈이오지 못ᄒᆞ여 하날을 우러러 통곡ᄒᆞ며 웅아 웅아 불으던니, 어ᄃᆡ셔 무슨 쇼ᄅᆡ 나거ᄂᆞᆯ ᄂᆡ다라 보니 무슨 집이 잇거ᄂᆞᆯ 반겨 드러가니 이난 비각이라. 비 뒤희 몸을 슘어 도젹을 피ᄒᆞ더니 이날 밤 웅이 바야흐로 자더니, 도젹이 드러와 웅의 발을 자ᄇᆞ 문밧긔 ᄂᆡ치거ᄂᆞᆯ 웅이 잠ᄭᅧᆯ의 놀ᄂᆡ 드러가 부인을 ᄎᆞ즈니 업난지라. 황황망극ᄒᆞ여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더니 도젹 ᄯᅩᄒᆞᆫ 짐을 아ᄉᆞᄀᆞ지고 ᄀᆞ거ᄂᆞᆯ 웅이 급피 ᄯᆞ라가 그 도젹을 붓들고 ᄋᆡ걸 왈 짐은 가져가도 푼젼 ᄊᆞ지 안이ᄒᆞ고 짐 쇽의 돈이 잇ᄉᆞ오니 돈만 ᄀᆞ져가고 짐은 쥬쇼셔 ᄒᆞ며 극키 ᄋᆡ걸ᄒᆞ니, 그 즁의 늘근 도젹이 ᄌᆞᆫ잉이 여겨 짐을 혓쳐 보니 다만 돈 셕양과 화상이 들엇거날, 그 도젹이 돈과 화상을 ᄂᆡ고 짐을 쥬거날, 웅이 울며 왈 날을 쥬긔고 화상을 가져 가쇼셔 ᄒᆞ니, 그 도젹이 문 왈 화상은 어인 화상고. 웅이 왈 나난 ᄃᆡᄉᆞ의 상ᄌᆞ라. 우리 ᄃᆡᄉᆞ난 원근 츌입의 불상을 가지고 단이옵더니 오날날 스승을 뫼시고 이 쥬졈의 ᄌᆞ옵더니, 스승도 일코 ᄯᅩ 불상을 일흐면 쇼ᄉᆡᆼ이 스승을 ᄃᆡ면치 못ᄒᆞ옵고 졀의도 못ᄀᆞ오면, 지쳐 업는 어린 아희로 주려 죽것ᄉᆞ오니 가져ᄀᆞ도 쓸ᄃᆡ업난 불상을 쥬고 가쇼셔 ᄒᆞ며 무슈히 ᄋᆡ걸ᄒᆞ니 늘근 도젹이 여러 도젹을 권ᄒᆞ여 쥬거날, 웅이 바다 ᄀᆞ지고 나와 짐의 넛코 문왈 이졔 어디로 ᄀᆞ면 스승을 만나릿ᄀᆞ. 그 도젹왈 네 스승이 ᄇᆞᆫ다시 져 긔로 ᄀᆞᆺ슬 거시니 그리로 ᄀᆞ라. 웅이 ᄉᆞ례 왈 노인의 은덕으로 살어ᄉᆞ오니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이후의 혹 만ᄂᆞ 뵈올지라도 거쥬 셩명을 알어지이다. 도젹왈 도젹의 거쥬 아라 무엇ᄒᆞᆯ이요. ᄲᆞᆯ이가라 ᄒᆞ거ᄂᆞᆯ 웅이 다시 하직ᄒᆞ고 노인 ᄀᆞ르치던 ᄃᆡ로 향ᄒᆞ야 ᄀᆞ며 부인을 불으지져 통곡ᄒᆞ니 밤은 깁고 인젹이 고요ᄒᆞᆫᄃᆡ 지향업시 ᄀᆞ더니,
이날 밤의 부인이 비각의셔 잠ᄀᆞᆫ 조으더니 비몽ᄀᆞᆫ의 승상이 와 이로되, 웅이 이 압프로 지ᄂᆡ가거ᄂᆞᆯ 부인은 엇지 모로고 잠만 ᄌᆞ시난잇가 ᄒᆞ거ᄂᆞᆯ 문득 놀나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비각 밧긔 ᄂᆡ다르니 어디셔 슬피 우난 쇼ᄅᆡ 나거ᄂᆞᆯ 귀을 긔우려 드르니 웅의 쇼ᄅᆡ여ᄂᆞᆯ 어두운 길의 구학을 살피지 못ᄒᆞ고 쇼ᄅᆡ을 크게 ᄒᆞ여 왈 웅인다. 웅이 왈 웅이로쇼이다 ᄒᆞ고 다라드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통곡왈 네 도젹의 환을 엇지 면ᄒᆞᆫ다. 웅왈 도젹의 환은 면ᄒᆞ엿ᄉᆞᆸ건이와 돈도 일ᄉᆞᆸ고 화ᄉᆞᆼ은 ᄎᆞ진 ᄉᆞ연과 늘근 도젹의 심을 입어 목슘을 살고 길을 인도ᄒᆞ야 ᄎᆞᄌᆞ온 ᄉᆞ연을 낫낫치 알외니, 부인이 쳬읍왈 엇지 ᄒᆡᆼ쟝을 위ᄒᆞ야 네 살아 화상을 ᄎᆞᄌᆞ 왓스니 극키 다ᄒᆡᆼᄒᆞ도다. 나난 도젹의게 쫏치여 쳔지을 모로고 다라나다ᄀᆞ 너을 ᄉᆡᆼ각ᄒᆞ니 분명 쥭도다 ᄒᆞ야 어두은 밤의 진퇴업시 ᄌᆞ결코져 ᄒᆞ더니 마ᄎᆞᆷ 비각을 어더 유ᄒᆞ더니 비몽ᄀᆞᆫ의 승상이 와 이러이러ᄒᆞ시던 말ᄉᆞᆷ을 다ᄒᆞ고 비각으셔 날ᄉᆡ기을 긔다려 발ᄒᆡᆼᄒᆞ려 ᄒᆞ더니 명셩이 나며 날이 ᄉᆡ거날 부인 모ᄌᆞ 나아ᄀᆞ 비문을 보니 빗몸이 비 마즌 듯ᄒᆞ거날 괴이ᄒᆞ여 ᄌᆞ상히 보니 금ᄌᆞ로 ᄉᆡᆨ여시되 ᄃᆡ국 츙신 병부시랑 겸 각도 진무어ᄉᆞ 됴졍인의 만고불망비라 ᄒᆞ고 비문의 ᄒᆞ엿시되 황상이 명감ᄒᆞ샤 위왕을 죄 쥬시니 ᄇᆡᆨ셩은 무슨 죄로 슝년 맛난고. 살긔을 도모ᄒᆞ야 신지ᄉᆞ방 흣터지니 황졔ᄀᆞ 인면ᄒᆞ샤 양신을 보ᄂᆡ시니 만민의 부모 되야 젹ᄌᆞ을 살여ᄂᆡ니 은덕을 의논컨ᄃᆡ ᄐᆡᄉᆞᆫ이 ᄀᆞ부얍다. 갑긔을 ᄉᆡᆼ각ᄒᆞ니 여쳔지무궁이라. 우미ᄒᆞᆫ 챵ᄉᆡᆼ드라 만셰을 이질손야 ᄒᆞ엿더라.
부인 모ᄌᆞ 비명을 보고 승상을 뵈온 듯ᄒᆞ야 비을 붓들고 망극키 ᄋᆡ통ᄒᆞ니 산쳔초목이 다 우는 듯ᄒᆞ고 비금쥬수 눈믈을 지난지라. 웅이 모친을 위로ᄒᆞ고 문왈 부친의 비각이 엇지 이곳의 잇난잇ᄀᆞ? 부인왈 이 비를 보니 위국지경이로다. 네 부친이 병부시랑시예 위왕 두침이 포악ᄒᆞᆫ ᄉᆞᄅᆞᆷ으로 걸쥬와 ᄀᆞᆺᄐᆞᆫ지라. ᄇᆡᆨ셩이 다 도탄 즁의 드러 셔로 동요을 지여 불너왈 우리 임군은 여일지ᄒᆡ 망ᄒᆞᆯᄀᆞ. 일일이 여ᄉᆞᆷ추라. 언졔나 망국ᄒᆞᆯ고 ᄒᆞ니 이 동요 일국의 낭ᄌᆞᄒᆞ엿더니 그 ᄎᆞ의 위왕이 역모 ᄯᅳ슬 두고 ᄃᆡ국을 탈ᄎᆔᄒᆞ려 ᄒᆞ고 요괴ᄒᆞᆫ 도ᄉᆞ의 말을 듯고 십오셰 된 남녀들을 잡ᄋᆞ 각각 포육으로 ᄯᅥ 음양을 응ᄒᆞ야 쳔졔ᄒᆞ고 긔병ᄒᆞ여 ᄃᆡ국을 향ᄒᆞ여 나오다ᄀᆞ 변양 ᄯᅡ의 다다르니 하날이 신병을 모라 위왕을 즈쳐 쥭긔고 삼년을 비 안니 오니 흉년이 ᄌᆞ심ᄒᆞ여 ᄇᆡᆨ셩이 산지ᄉᆞ방ᄒᆞ니 황졔 근심ᄒᆞᄉᆞ 네 부친을 ᄐᆡᆨ츌ᄒᆞ시니 마지 못ᄒᆞ야 우양을 잡ᄋᆞ 쳔졔ᄒᆞ야 미우을 엇고 챵곡을 흣터 ᄇᆡᆨ셩을 구휼ᄒᆞ고 도라 올 긜의 ᄇᆡᆨ셩이 이 비를 셰우고 만민이 모와 닷토와 하직ᄒᆞ더라 ᄒᆞ고 네 부친 ᄉᆡᆼ시예 익키 일으시던 일이라 드럿더니, 이졔 와 볼 쥴 엇지 알이요 ᄒᆞ시며 필묵을 ᄂᆡ여 비문을 등셔ᄒᆞ여 ᄀᆞ지고 통곡ᄒᆞ야 하직ᄒᆞ고 ᄯᅥ날 ᄉᆡ 동셔남북의 어디로 향ᄒᆞ리요.
슬푸다 표박ᄒᆞᆫ 거름이 ᄒᆡᆼ쟝의 푼젼 업셔 쥬려 쥭어도 뉘라셔 살여ᄂᆡᆯ고. 웅왈 이졔 ᄯᅩ 쥬졈을 ᄎᆞᄌᆞ 단이다가 무ᄉᆞᆷ 환을 당ᄒᆞᆯ지 모로오니 졀을 ᄎᆞᄌᆞ ᄀᆞᄉᆞ이다. 부인의 마음으도 ᄯᅩᄒᆞᆫ 올히 녀겨 졀을 ᄎᆞᄌᆞ가며 ᄒᆡᆼ인을 맛나면 졀을 무르니 혹ᄌᆞ난 왈 즁이 졀을 모로고 쇽인이 엇지 알이요 ᄒᆞ고 혹ᄌᆞ난 ᄌᆞ셰히 ᄀᆞ르치더라. 슬푸다 셰월이 여류ᄒᆞ야 쟉ᄀᆡᆨᄒᆞ연지 ᄉᆞᆷ년이요 웅의 나희 십일셰라. 긔골이 웅쟝ᄒᆞ고 심이 족키 어론을 당ᄒᆞᆯ지라. ᄒᆡᆼ노의 혹 강슈을 당ᄒᆞ면 부인을 업어 건어난지라. 하로난 종일토록 ᄀᆞ되 ᄉᆞᄅᆞᆷ은 보지 못ᄒᆞ고 인가 ᄯᅩᄒᆞᆫ 업난지라. 긔갈이 심ᄒᆞ여 긜가의 안ᄌᆞ더니, 동남간 산곡험노로 일ᄃᆡ 산승이 쳘쥭을 집고 나오거ᄂᆞᆯ 웅이 반겨 긔다리니 그 즁이 와 반기며 ᄎᆞ과을 내여 부인게 드려 왈 ᄒᆡᆼ노의 시쟝ᄒᆞ실 거시니 요긔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부인 모ᄌᆞ 다ᄒᆡᆼᄒᆞ여 ᄎᆞ과을 먹으니 요긔 착실ᄒᆞᆫ지라. 부인이 감샤왈 과년 ᄒᆡᆼᄌᆡ 업셔 긔갈이 심ᄒᆞ여 쥭게 되엿더니 ᄯᅳᆺ밧긔 활인지불을 맛나 ᄇᆡ부르게 먹으니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ᄒᆞ니 그 즁이 웃고 왈 ᄌᆞᆷᄀᆞᆫ 요긔ᄒᆞ신 거슬 은혜라 ᄒᆞ올진ᄃᆡ 쇼승은 부인게 쳔금을 어더왓ᄉᆞ오니 그 은혜난 엇덧타 ᄒᆞ리잇ᄀᆞ. 부인이 놀ᄂᆡ왈 쇼승은 본ᄃᆡ ᄀᆞ난ᄒᆞᆫ 즁이라. ᄉᆞ방의 걸식을 면치 못ᄒᆞ옵거날 엇지 쳔금지ᄌᆡ을 알이요. 그 즁이 웃고 왈 ᄃᆡ국 됴츙공의 부인이 안니신잇ᄀᆞ. 일신을 ᄀᆞᆷ초와 변형을 굿개ᄒᆞ온들 소승이야 모로릿ᄀᆞ. 부인과 웅이 ᄃᆡ경실ᄉᆡᆨ왈 이졔난 우리 죵젹이 현로ᄒᆞ여 예와 잡피여 원슈의 칼의 쥭그리로다 ᄒᆞ며 모ᄌᆞ 통곡ᄒᆞ며 그 즁의게 ᄋᆡ걸왈 우리을 ᄌᆞ바 황셩의 밧치면 쳔금상의 만호후을 봉ᄒᆞ려이와 부귀난 셰상의 일시 번화라. 광풍의 ᄒᆞᆫ ᄶᅩᆨ각 구름 ᄀᆞᆺ고 물 우희 거픔 ᄀᆞᆺᄐᆞᆫ지라. 일시 영귀을 ᄉᆡᆼ각지 말고 인명을 살여 쥬쇼셔. 즁은 ᄯᅩᄒᆞᆫ 부쳬 졔ᄌᆞ라. 어진 도로쎠 인명을 구졔ᄒᆞ온즉 후셰예 반다시 부쳬 되올 거시니 복원 존ᄉᆞ난 잔명을 구완ᄒᆞ쇼셔 ᄒᆞ며 붓들고 ᄋᆡ걸ᄒᆞ니 그 즁이 우어왈 부인은 조곰도 겁ᄒᆞ지 마오쇼셔. 쇼승은 부인 잡바갈 즁이 안이오니 진졍ᄒᆞ와 쇼승의 말ᄉᆞᆷ ᄌᆞ셰히 드르쇼셔. 부인이 졍신을 ᄎᆞ려 듯긔을 다ᄒᆞᄆᆡ 승이 왈 부인은 살펴보쇼셔. 엇지 쇼승을 모로난잇ᄀᆞ. 쇼승 부인ᄃᆡᆨ 승상 화상 그리던 즁 월졍이로쇼이다. 그ᄯᆡ 승상의 화상을 그리옵고 부인게 뵈오니 쳔금ᄌᆡ을 상ᄉᆞᄒᆞ시긔로 ᄀᆞ져ᄉᆞᆺ사오나 부인은 엇지 쇼승을 모로시난잇ᄀᆞ. 그졔야 부인이 ᄌᆞ셰 보니 그ᄯᆡ 화상 그리던 즁과 방불ᄒᆞ고 (누락?) 셰상ᄉᆞ을 엇지 알이요. 쳔금ᄌᆡ을 쥴시난 젹실ᄒᆞ나 분명히 명심ᄒᆞᆫ 일이 안니라. 이난 긔역지 못ᄒᆞ니 존ᄉᆞ난 긔이지 말고 바론ᄃᆡ로 ᄀᆞ르치쇼셔 ᄒᆞ고 진이 ᄋᆡ걸ᄒᆞ니 승이 민망ᄒᆞ여 위로왈 부인니 유한ᄒᆞᆫ ᄀᆞᆫ쟝을 ᄀᆡᆨ니에셔 여러ᄒᆡ을 근심ᄒᆞ엿긔로 졍신이 상ᄒᆞ여 이졋ᄯᅩ쇼이다. 소승이 ᄯᅩᄒᆞᆫ 명박키 징심ᄒᆞᆫ 일이 잇ᄉᆞ오니 ᄀᆞ져온 화상을 ᄂᆡ쇼셔. 부인이 더옥 ᄃᆡ경실ᄉᆡᆨ왈 비러 먹난 ᄉᆞᄅᆞᆷ이 무슨 화상이 닛ᄉᆞ오리요. 존ᄉᆞ난 무미ᄒᆞᆫ 인생을 ᄃᆡᄒᆞ여 긔이지 말고 바론ᄃᆡ로 ᄒᆞ쇼셔. 이제난 도상지육이라. 쥭고살긔ᄂᆞᆫ 존ᄉᆞ의 쳐분이오니 임의로 ᄒᆞ쇼셔 ᄒᆞ며 무슈히 통곡ᄒᆞ니 듕이 졀박ᄒᆞ여 엇지 이ᄃᆡ도록 의혹ᄒᆞ시난잇가. 그ᄯᆡ 화상을 그리옵고 부인을 뵈오니 잉ᄐᆡᄒᆞ신지 칠삭이옵거날 짐작ᄒᆞ난 도리 잇ᄉᆞᆸ기로 부인의 상을 보옵고 젼두고ᄒᆡᆼ을 긔록ᄒᆞ여 화상 등의 너엇ᄉᆞ오니 화상을 ᄂᆡ어 그 글을 보시면 의혹을 파ᄒᆞ고 쇼승의 허실을 쾌히 아오리다 ᄒᆞ니 부인이 ᄂᆡ렴의 극키 괴히 녀겨 그졔야 화상을 ᄂᆡ여 등의 됴회을 ᄯᅥ고 ᄌᆞ셰히 보이 관년 글을 지어 등의 너헛난지라. 그 글의 ᄒᆞ엿시되
만화여ᄌᆡᆼ 왕부인은 삭발은 무ᄉᆞᆷ 일고. 파강산 쳔경파(ᄉᆞ?)의 거복을 만ᄂᆞ도다. 셩쥬난 뉘실넌고 굴삼녀 츙혼이라. 복즁의 ᄭᅵ친 혈육 활달ᄒᆞᆫ 긔남ᄌᆞ라. 공ᄌᆞ로 상ᄌᆞ ᄉᆞᆷ고 변형을 굿게 ᄒᆞᆫ들 화상이 불변커날 필법좃ᄎᆞ 고칠소야. 우셔난 위국 산양ᄯᆞ 강셔람 월경은 근셔ᄒᆞ노라. 경오 츄 칠월 십오리 상봉이라 ᄒᆞ엿더라.
부인이 견필의 ᄃᆡ경ᄃᆡ희ᄒᆞ아 월경을 붓들고 슬피 통곡왈 엇지 그리 몰ᄂᆞ볼쇼야. 우리난 신명을 도망ᄒᆞ엿건이와 즉금 황졔 우리을 ᄌᆞ바 드리라 ᄒᆞ고 열읍의 ᄒᆡᆼ관ᄒᆞ엿다 ᄒᆞᄆᆡ 일심의 겁이 만ᄒᆞ여 변형ᄒᆞ고 단이더니 쳔덕으로 이곳의 일으러 존ᄉᆞ을 만ᄂᆞ시니 엇지 즐겁지 안이ᄒᆞ며 ᄯᅩ 엇지 슬푸지 안이ᄒᆞ리요 ᄒᆞ고 그졔야 신승인쥴 알고 못ᄂᆡ 즐겨 젼후 고ᄒᆡᆼᄒᆞ던 ᄉᆞ년을 다 셜화ᄒᆞ니 ᄃᆡᄉᆞ 듯고 ᄌᆞ탄왈 ᄃᆡ강 아옵건이와 흥망셩쇠와 죤비귀쳔ᄋᆡ 무ᄐᆡ쳔슈오니 한ᄒᆞᆫ들 엇지 면ᄒᆞ올잇ᄀᆞ. 소승은 오날날 이리 만날 쥴 미리 알엇ᄉᆞ오니 몬져와 긔ᄃᆞ리올 거슬 ᄉᆞ즁의 연고 잇ᄉᆞ와 느지 와 비오니 극키 황공ᄒᆞ여이다 ᄒᆞ고 부인과 공ᄌᆞ을 모셔 긔구ᄒᆞᆫ 산로로 드러ᄀᆞ니 듕듕ᄒᆞᆫ 셕벽은 좌우의 병풍 되고 무슈ᄒᆞᆫ 슈목은 밀밀히 참쳔ᄒᆞ야 상뇽을 ᄀᆞ리왓고 그 ᄉᆡ이예 잔잔ᄒᆞᆫ 셰ᄂᆡ믈은 구뷔구뷔 폭포 되고 은은ᄒᆞᆫ 셕경 쇼ᄅᆡ ᄌᆡᆼᄌᆡᆼ이 갓ᄀᆞ오니 셰양의 밧분 손이 드르ᄆᆡ 반갑ᄯᅩ다. 단교을 건너 셕문의 다다르니 천봉만악은 ᄉᆞ방의 셩이 되고 ᄀᆞ온ᄃᆡ 광활ᄒᆞ여 ᄃᆡᄐᆡᆨ이 챵일ᄒᆞᆫᄃᆡ 십여승이 편쥬을 타고 지다리난지라. 졔승이 ᄇᆡ예 ᄂᆡ려 극진 ᄇᆡ례ᄒᆞ며 반긔ᄂᆞᆫ듯ᄒᆞ더라. ᄇᆡ예 오르니 좌우의 년화 만발ᄒᆞ야 ᄒᆡᆼ긔난 습의ᄒᆞ고 무심ᄒᆞᆫ ᄇᆡᆨ구드른 오락ᄀᆞ락 ᄒᆞ난지라. 귀경ᄒᆞ여 드러ᄀᆞ니 표년ᄒᆞᆫ 션경이러라. ᄉᆞ문의 ᄇᆡ을 ᄆᆡ고 형당의 드러ᄀᆞ니 호즁쳔지오 진ᄀᆡ별건곤이러라. 졀을 ᄉᆡ로 즁슈ᄒᆞ야 졍쇄ᄒᆞ며 극진ᄒᆞ더라 부인왈 오날날 됸ᄉᆞ을 귀경ᄒᆞ니 진실노 션경이라. 지쳔ᄒᆞᆫ 셰손ᄀᆡᆨ이 션경을 더러오니 ᄆᆞ음의 불안ᄒᆞ여이다. 졔승이 ᄉᆞ왈 누ᄀᆞ의 존ᄀᆡᆨ이 오시니 광ᄎᆡ ᄇᆡ중ᄒᆞᄂᆞ 듕드리 ᄀᆞ난ᄒᆞ와 슈간 암ᄌᆞ을 풍우의 퇴락ᄒᆞ와 젼복ᄒᆞ게 되얏ᄉᆞᆸ더니 연젼의 월경ᄃᆡᄉᆞ 황셩의 ᄀᆞᆺᄉᆞᆸ다가 부인ᄭᅴ 쳔금ᄌᆡ을 어더 와 이예 즁슈ᄒᆞ엿ᄉᆞᆸ건이와 빈한ᄒᆞ온 ᄉᆞᆫ승이 부인의 은혜을 엇지 ᄀᆞᆸᄉᆞ올잇ᄀᆞ. 졔승이 ᄇᆡᆨᄇᆡᄉᆞ례ᄒᆞ고 송덕ᄒᆞ니 부인왈 약ᄀᆞᆫ 거슬 시쥬ᄒᆞ고 큰 인ᄉᆞ을 바드니 도로혀 참괴ᄒᆞ여이다. 듕드리 구면목ᄀᆞᆺ치 ᄃᆡ졉ᄒᆞ야 별당의 모셔 침식니 편안ᄒᆞ니 불향즁 다향이라. ᄃᆡᄉᆞ난 웅을 다리고 글도 의논ᄒᆞ며 신통ᄒᆞᆫ 슐법을 ᄀᆞ르치니 ᄇᆡᆨᄉᆞ이 민쳡ᄒᆞ야 ᄒᆞᆫ 일을 ᄀᆞ르치면 열 일을 아난지라. 부인이 한ᄀᆞᄒᆞ야 일신이 평안ᄒᆞ고 웅이 졈졈 ᄌᆞ라나니 슈회을 족키 더를네라.
셰월이 여류ᄒᆞ야 웅의 나히 십오셰라. 골격이 웅쟝ᄒᆞ고 긔운이 졀윤ᄒᆞ더라. 일일은 웅이 모친ᄭᅴ 쳥ᄒᆞ여 왈 소ᄌᆞ ᄌᆞᆨ금 나희 십오셰요 이곳시 션경이오니 ᄀᆞ히 살암즉 ᄒᆞ오나 남ᄌᆞ 쳐셰ᄒᆞᄆᆡ ᄒᆞᆫ곳의셔 늘글 거시 안니옵고 신션도 두로 놀나 박납ᄒᆞ옵난니 쇼ᄌᆞ 슬하을 ᄌᆞᆷ간 ᄯᅥ나 산박긔 나ᄀᆞ 셰상을 귀경ᄒᆞ고 황셩쇼식도 듯고ᄌᆞ ᄒᆞ나니 부인이 ᄃᆡ경ᄃᆡᄎᆡᆨ왈 쳘이타향의 너는 날만 밋고 나는 너만 밋어 셔로 상의ᄒᆞ야 부지ᄒᆞ거날 네 일신들 ᄂᆡ 슬하의 ᄯᅥᄂᆞ며 ᄂᆡ 엇지 너을 ᄂᆡ여 보ᄂᆡ고 일신들 이즐소냐. 네 어ᄃᆡ을 ᄀᆞ량이면 ᄒᆞᆫᄀᆞ지로 ᄒᆞᆯ 거시라. ᄎᆞ후난 그런 ᄆᆞ음 두지 말나. ᄀᆞ쟝 활ᄒᆞ도다 ᄒᆞ시니 웅이 다시난 알외지 못ᄒᆞ야 나와 월경ᄃᆡᄉᆞ다려 의논왈 ᄂᆡ 이졔 셰상의 나ᄀᆞ도 남의게 환을 안이 볼 거시오 ᄯᅩᄒᆞᆫ ᄂᆡ 몸미 즁이 안니오ᄆᆡ 오ᄅᆡ 산듕의 잇ᄉᆞ오니 황셩쇼식도 모로고 ᄂᆡ의 심즁의 품은 일도 아득ᄒᆞ와 일젼의 모친게 ᄉᆞ졍을 알외오니 도로혀 ᄭᅮ즁ᄒᆞ시긔로 다시 거역들 못ᄒᆞ엿ᄉᆞᆸ건이와 ᄃᆡᄉᆞ난 날을 위ᄒᆞ야 모친의 ᄆᆞ음을 회두ᄒᆞ야 ᄂᆡ의 지긔을 펴게 ᄒᆞ미 엇더ᄒᆞ니잇ᄀᆞ. ᄃᆡᄉᆞ 왈 공ᄌᆞ의 말홈이 반반ᄒᆞᆫ 장부의 말이로다 ᄒᆞ고 부인전의 나와 고금ᄉᆞ을 셜화ᄒᆞ다ᄀᆞ 공ᄌᆞ게 ᄒᆞᆫ 말을 엿ᄌᆞ오니 부인왈 말은 당년ᄒᆞ나 일신들 잇고 잇시며 ᄯᅩᄒᆞᆫ 제 나희 어리고 인ᄉᆞ 미거ᄒᆞᆫ지라. 분분ᄒᆞᆫ 셰상의 나ᄀᆞ 엇지 될쥴 알이요. ᄃᆡᄉᆞ왈 부인의 말ᄉᆞᆷ도 그러ᄒᆞ여 당당ᄒᆞ오나 이졔 공ᄌᆞ을 어리다 ᄒᆞ시거니와 쳔병만마 시셕이 비오듯 ᄒᆞ야 살긔 츙쳔ᄒᆞᆫ 즁의 너허도 일졍 념녜치 안이ᄒᆞ올 거시니 부인은 엇지 ᄉᆞᄅᆞᆷ의 신명을 의심ᄒᆞ난잇가. 홍문연 살긔 즁의 ᄑᆡ공이 살아ᄂᆞ고 파강산 쳔경ᄉᆞ의 부인이 살ᄋᆞᄉᆞᆸ거던 쳔명을 근심ᄒᆞ리잇ᄀᆞ. 쇼승 ᄯᅩᄒᆞᆫ 공ᄌᆞ의 환란을 짐작지 못ᄒᆞ오면 엇지 츌셰ᄒᆞ믈 권ᄒᆞ며 공ᄌᆞ 나ᄀᆞ셔도 쇼승과 ᄒᆞᆫᄀᆞ지로 셰월을 보ᄂᆡ오면 엇지 외로온 근심을 혼ᄌᆞ ᄒᆞ리잇ᄀᆞ. 여ᄎᆞ 등셜노 만단ᄀᆡ유ᄒᆞ니 부인이 익키 ᄉᆡᆼ각ᄒᆞ여 왈 만일 됸ᄉᆞ의 말ᄉᆞᆷ과 ᄀᆞᆺ지 못ᄒᆞ면 엇지 ᄒᆞ리요. 월경왈 공ᄌᆞ의 평ᄉᆡᆼ 영욕을 다 알앗ᄉᆞ오니 일분도 념녜을 마옵쇼셔. 부인이 마지 못ᄒᆞ야 허락ᄒᆞ니 ᄃᆡᄉᆞ와 웅이 깃거 잇튼날 긜을 ᄯᅥ날 ᄉᆡ 부인긔 하직ᄒᆞ니 부인이 ᄋᆡ년ᄒᆞ여 쉬히 도라오믈 당부ᄒᆞ시고 ᄯᅩ 졔승의게 ᄒᆞ직ᄒᆞ니 월경이 ᄉᆞ문을 나와 악슈상별ᄒᆞ고 긜을 ᄀᆞ르쳐 호송ᄒᆞ거날 긜을 ᄯᅥᄂᆞ 셰상의 나오니 심신이 광활ᄒᆞ야 안ᄒᆞ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이러구러 나온 지 반연이라. 일일은 ᄒᆞᆫ곳의 다다르니 이난 강호ᄯᆞ히라. 쳔문만호의 인물 번셩ᄒᆞ고 쇼견이 웅쟝ᄒᆞ여 심히 거록ᄒᆞᆫ지라. 시즁 ᄃᆡ도상의 두로 걸으며 ᄇᆡᆨ물을 귀경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이르니 반ᄇᆡᆨ노인이 츄포의 측ᄃᆡ을 ᄯᅵ엿시니 거동이 죠촐ᄒᆞ야 셰상ᄉᆞᄅᆞᆷ안이러라. 삼쳑검을 압푸 걸고 단졍이 안져ᄭᅥ날, 웅이 그 칼을 보니 뫼양이 웅쟝ᄒᆞᆫ지라. 욕심이 간졀ᄒᆞ되 ᄒᆡᆼ장의 푼젼이 업고 ᄯᅩᄒᆞᆫ 팔며 안이 ᄑᆞᆯ 물 몰나 멀이 안져 기동을 보니 장 ᄉᆞᄅᆞᆷ 드리 ᄉᆞ긔을 쳥ᄒᆞ니 노웅왈 갑슬 의논컨ᄃᆡ 쳔금이 남은지라 ᄒᆞ니 ᄉᆞᄅᆞᆷ드리 웃고 ᄀᆞ더라. 웅이 ᄀᆞᄌᆞᆼ 욕심이 ᄀᆞᆫ졀ᄒᆞᄂᆞ 쳔금을 의논ᄒᆞ니 뭇도 못ᄒᆞ고 갑슨 만금이라도 ᄉᆞ고져 싯부나 푼젼이 업난지라. 날이 임의 져무러 장이 ᄑᆞᄒᆞ니 노인이 칼을 쇼ᄆᆡ예 너코 ᄀᆞ거날, 뒤흘 좃ᄎᆞ 보니 멀이 ᄀᆞᄆᆡ 무가ᄂᆡ하라. 도라와 쥬졈의 유ᄒᆞ고 잇튼날 다시 장의 ᄀᆞ니 아직 오지 안이ᄒᆞ여거날 쥬인다려 문왈 어졔 칼 ᄑᆞᆯ녀ᄒᆞ던 노인 어ᄃᆡ 잇스며 오날은 엇지 안이 오난잇ᄀᆞ. 쥬인왈 그 노인니 어ᄃᆡ 잇난지 모로되 칼을 ᄑᆞᆯ녀ᄒᆞ고 왕ᄂᆡᄒᆞ연지 일삭 나마시되 갑도 듕ᄒᆞᆯ ᄲᅮᆫ 안이라 혹 ᄉᆞ고ᄌᆞ ᄒᆞ난 ᄉᆞᄅᆞᆷ이 이셔도 즐겨 ᄑᆞ지 아이ᄒᆞ더이다 ᄒᆞ거날 웅이 멀이 안져 기다리더니 그 노인이 ᄯᅩ 와 쇼ᄆᆡ예 칼을 ᄂᆡ여 걸고 안거날, 웅이 불만ᄒᆞ고 쥬인의겨 도라와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살 모ᄎᆡᆨ니 업난지라. 혼ᄌᆞ 돌탄ᄒᆞ고 쥬인다려 왈 오날 그 노인의 거쥬를 무러 보쇼셔 ᄒᆞ거날 쥬인이 노인다려 무러왈 엇던 아희 노인의 거쥬와 칼금을 뭇더이다 ᄒᆞ니 노옹이 ᄃᆡ경왈 그 ᄒᆡᆼᄉᆡᆨ이 엇더ᄒᆞ더뇨. 쥬인왈 거동이 이리이리 ᄒᆞ더이다. 노옹왈 그 아희 거쥬을 아난다. 쥬인왈 아지 못ᄒᆞ나 긔ᄃᆞ리쇼셔. 다시 올리이다. 노옹이 마음ᄋᆡ 민망ᄒᆞ여 긔ᄃᆞ리되 멀이 안져 거동만 보난 됴웅을 엇지 알이요. 날이 져믄 후의 그 노옹이 칼을 글너 ᄀᆞ지고 ᄀᆞ며 무슈히 돌탄ᄒᆞ더라.
웅이 도라와 쥬졈의 이르러 잠을 이루지 못ᄒᆞ고 ᄇᆡᆨ이ᄉᆞ지ᄒᆞ여도 무ᄀᆞᄂᆡ하라. 잇튼날 ᄯᅩ 가보니 그 노옹이 ᄯᅩ 칼을 걸고 안ᄌᆞ거날 슈삼일을 욕심만 ᄂᆡᆯ ᄯᆞ름이라. 그 노옹이 쥬인ᄃᆞ려 당부왈 이 칼 임ᄌᆞ난 분명 그 아ᄒᆡ라. 긔ᄃᆞ리되 보지 못ᄒᆞ니 ᄂᆡ일 ᄯᅩ 오거든 부ᄃᆡ 말유ᄒᆞ여셔 날을 보게ᄒᆞ쇼셔 ᄒᆞᆫ이라. 잇ᄯᆡ 웅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실은 칼 갑슬 무러 결단흐여 강션람의 ᄀᆞ 월경으게 갑슬 ᄎᆔᄒᆞ여 쥬리라 ᄒᆞ고 잇튼날 그 노옹을 차ᄌᆞᄀᆞ니 칼을 ᄯᅩ 걸고 무슨 글귀을 갓 우희 붓쳐거날 나아ᄀᆞ 보니 ᄒᆞ여시되 화산도ᄉᆞ 일슈즁ᄒᆞ니, 월ᄑᆡ가의 여ᄆᆡ검ᄉᆡ라. 인인왈검이 가긔허오, 옹도ᄌᆞᆷ시에 오유ᄉᆞ라. 분분시장의 긔남ᄌᆞ런고, 젼과쳔인의 불원ᄆᆡ라. 웅아쇼식을 문슈지ᄒᆞᆯ고, 좌즉지이ᄒᆞ고 긔원시라(華山道士一袖重 월패가如賣劍士 人人曰劍價幾許 翁道잠시오유사 紛紛市場奇男子 前過千人不願賣 雄兒消息問誰知 坐則持이起遠視). 이 글 ᄯᅳ슨 화산도ᄉᆞ ᄒᆞᆫ 소ᄆᆡ가 무거오니 ᄒᆡᆼᄉᆡᆨ니 칼ᄑᆞ난 션ᄇᆡᄀᆞᆺ도다. ᄉᆞ람마닥 칼갑슬 무른즉 노인왈 ᄂᆡ 긔ᄃᆞ리난 사람이 잇노라. 분분ᄒᆞᆫ 져ᄌᆞ의 멧남ᄌᆞ 모홧난고 압푸로 쳔인이 지ᄂᆡᄀᆞ되 ᄑᆞᆯ긔을 원치 안니 ᄒᆞ노라. 웅아 쇼식을 눌다려 므러 알이요. 안지면 턱을 괴니고 셔면 멀이 보난지라 ᄒᆞ엿더라. 웅이 보긔을 다ᄒᆞᄆᆡ ᄃᆡ경ᄃᆡ희ᄒᆞ여 노옹ᄭᅦ 극진 ᄇᆡ례ᄒᆞ고 칼 갑슬 무르니, 노옹이 익이 보다가 웅의 손을 잡고 크게 깃거 왈 그ᄃᆡ 일홈이 웅이 아니냐? ᄃᆡ왈 웅이옵거니와 됸옹은 엇지 쇼ᄌᆞ의 일홈을 알으시난잇ᄀᆞ. 노옹왈 ᄌᆞ연 알거니와 하날이 보검을 주시ᄆᆡ 임ᄌᆞ를 ᄎᆞᄌᆞ 젼코ᄌᆞ ᄒᆞ야 ᄉᆞᄒᆡ 팔방을 두루 단니더니, 슈월젼의 쟝셩이 강호의 비초거날 ᄎᆞᄌᆞ와 슈월을 기다리되, 종시 만나지 못ᄒᆞᄆᆡ 극키 괴히ᄒᆞ야 밤마다 텬긔을 보니, 강호의 ᄯᅥ나지 아니ᄒᆞ고 그ᄃᆡ의 ᄒᆡᆼᄉᆡᆨ이 ᄶᆞᆨ업시 곤박ᄒᆞᄆᆡ 분명 유리걸식ᄒᆞ난 쥴 짐작ᄒᆞ엿거니와 ᄎᆞ즐 길이 업셔 방을 셔서 붓츠고 만나긔을 지다렷나니 그ᄃᆡ 만나미 하긔만야오 ᄒᆞ며 칼을 ᄂᆡ여 쥬거날, 웅이 고두사례ᄒᆞ고 칼을 ᄇᆞ다 보니 쟝이 삼쳑이 남고 칼 가온ᄃᆡ 금ᄌᆞ로 ᄉᆡ겻스되 됴웅검이라 ᄒᆞ엿거ᄂᆞᆯ 웅이 다시 졀ᄒᆞ고 왈 즁보를 그져 쥬시이 은혜 ᄇᆡᆨ골난망이라. 엇지셔 ᄀᆞᆸᄉᆞ올잇ᄀᆞ. 노옹왈 그ᄃᆡ의 보ᄇᆡ라. 나난 일시 젼ᄒᆞᆯ ᄯᆞ름이니 엇지 은혜라 ᄒᆞ리오 ᄒᆞ고, 웅을 다리고 슈일을 유ᄒᆞ고 못ᄂᆡ ᄉᆞ랑ᄒᆞ다ᄀᆞ 이별ᄒᆞ여 왈 훌훌ᄒᆞ거니와 그ᄃᆡ 갈 길이 밧부니 부ᄃᆡ 힘셧 ᄃᆡ명을 이뢰게 ᄒᆞ라. 웅왈 어ᄃᆡ로 가오면 어진 션ᄉᆡᆼ을 어더 보리잇ᄭᆞ. 노옹왈 이졔 남방으로 칠ᄇᆡᆨ니을 ᄀᆞ면 관산이란 뫼히 잇고 그 산즁의 쳘관도ᄉᆞ 잇나니 졍셩이 지극ᄒᆞ면 만나 보련이와 그러치 안이ᄒᆞ면 낭ᄑᆡᄅᆞᆯ 거시니 각별 근셩ᄒᆞ야 션ᄉᆡᆼ을 졍ᄒᆞ라 ᄒᆞ고 셔로 손을 난호아 이별ᄒᆞ고
웅이 허리예 삼쳑 장검을 ᄎᆞ고 남방을 향ᄒᆞ야 여러날만의 광산을 ᄎᆞᄌᆞ 드러가니 산셰 긔이ᄒᆞ고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만쟝 졀벽ᄀᆞᆫ의 ᄀᆡ벽ᄒᆞ여 쳔지을 녀러 잇고 슈ᄀᆞᆫ 모옥의 셩문을 열엇거날 공슈ᄒᆞ고 날오여 드러ᄀᆞ니 지당의 년화난 만발ᄒᆞ고 층계예 국화로 두럿더라. 외당 적요ᄒᆞ고 슈ᄌᆡ 동ᄌᆞ 안져 바돌을 희롱ᄒᆞ거날 웅이 나아ᄀᆞ 션ᄉᆡᆼ 유무를 므르니 동ᄌᆡ 이러ᄂᆞ 읍ᄒᆞ고 왈 근ᄀᆞᆫ 쳘엽의 골몰ᄒᆞᄉᆞ 벗임을 다리고 나ᄀᆞ겨ᄉᆞ오니 늣ᄀᆡ야 오시리다. 웅이 낙막ᄒᆞ여 문왈 어ᄂᆡᄯᆡ예 오시릿ᄀᆞ. 동ᄌᆞ 답왈 황혼의 달을 몃고 도라오실이다. 웅이 셕양 되도록 긔다리되 형젹이 업난지라. 쥬인 업난 집의 유슉치 못ᄒᆞ야 산박긔 나와 촌여의 유슉ᄒᆞ고 잇튼날 ᄯᅩ ᄀᆞᆫ니 초당이 젹말ᄒᆞ거날 동ᄌᆞ을 쳥ᄒᆞ여 (누락?) 무류 답왈 ᄉᆞᆷ경의 도라와 계명의 나ᄀᆞ 겨나이다 ᄒᆞ거날 웅이 낙담ᄒᆞ야 심ᄉᆞ을 둘 ᄃᆡ 업는지라. ᄯᅩ 밤이 되도록 종젹이 업거ᄂᆞᆯ 도로 쵼녀의 와 밤을 지ᄂᆡ여 ᄉᆞᆷ경의 ᄀᆞ니 ᄯᅩ 업난지라. 민망ᄒᆞ여 동ᄌᆞ다려 므르니 ᄃᆡ왈 계쵸명이면 나ᄀᆞ시나이다 ᄒᆞ거ᄂᆞᆯ 웅니 탄식왈 십년을 경셩ᄒᆞ여 션ᄉᆡᆼ을 ᄎᆞ조 왓ᄉᆞᆸ더니 뵈옵지 못ᄒᆞ오니 바ᄅᆡ오번ᄃᆡ 동ᄌᆞ난 가신곳슬 ᄀᆞ라치쇼셔. 동ᄌᆞ 웃고 왈 쇼인니 긔러긔을 쏘아 맛츠지 못ᄒᆞ니 졔 공부 부죡ᄒᆞ믈 ᄭᆡ닷지 못ᄒᆞ고 궁시을 ᄭᅥᆨ거 ᄇᆞ리니 그ᄃᆡ도 쇼인과 ᄀᆞᆺᄯᅩ다. 그ᄃᆡ 졍셩 부족ᄒᆞᆫ 쥴 ᄭᆡᄃᆞᆺ지 못ᄒᆞ고 도로혀 쥬인 업스믈 원망ᄒᆞ니 심이 웃숩도다. 다만 션ᄉᆡᆼ이 이 산즁의 잇것마는 쳔봉이 놉고 만학니 긔퍼시니 종젹을 엇지 알이요 ᄒᆞ거ᄂᆞᆯ 무류ᄒᆞ여 다시 뭇지 못ᄒᆞ고 반일을 기다리되 종젹이 망년ᄒᆞᆫ지라. 울울ᄒᆞᆫ ᄆᆞ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붓슐 자바 못 보고 ᄀᆞ난 ᄯᅳ스로 글을 쓰고 동ᄌᆞ을 불너 하직ᄒᆞ고 나오니 심ᄉᆞ을 층양치 못ᄒᆞᆯ네라.
이ᄯᆡ 철관도ᄉᆞ 산즁의 그윽이 안져 그 거동을 보더니 벽상의 글쓰고 ᄀᆞ믈 보고 마음의 쳑연ᄒᆞ야 급피 나러와 벽상의 글을 본니 그 글의 ᄒᆞ엿시되 가쟉 십연ᄀᆡᆨ니(假作十年客) 영건말이외라(永건萬里外). 몽퇴의 용유비여ᄂᆞᆯ(夢退龍유飛) 지셩이 미달이라(至誠未達已). 도ᄉᆞ 보긔을 다ᄒᆞᄆᆡ ᄃᆡ경ᄒᆞ야 급피 동ᄌᆞ을 산박긔 보ᄂᆡ여 쳥ᄒᆞ니 웅이 동ᄌᆞ을 보고 문왈 션ᄉᆡᆼ이 왓던인ᄀᆞ. 동ᄌᆞ왈 이졔야 와셔 쳥ᄒᆞ시나이다. 웅이 반겨 동ᄌᆞ을 ᄯᅡ라 드러ᄀᆞ니 도ᄉᆡ 문의 나와 웅의 숀을 잡고 흔연쇼왈 긔구 험노의 여러번 근고ᄒᆞ도다 ᄒᆞ고 동ᄌᆞ로 ᄒᆞ여금 셕반을 ᄌᆡ촉ᄒᆞ여 쥬거날 웅이 먹은 후의 치샤왈 여러날 쥬린 긔장의 션미을 만이 먹으니 향긔 복만ᄒᆞ와 감ᄉᆞᄒᆞ여이다. 그ᄃᆡ 식냥을 엇지 알아 권ᄒᆞ엿시리요 ᄒᆞ고 ᄎᆡᆨ 두 권을 쥬며 이 글을 보라 ᄒᆞ거날 웅이 글실(굴슬?)ᄒᆞ고 폄남ᄒᆞ니 이난 셩경현젼이라. 다 본 후의 달은 ᄎᆡᆨ을 쳥ᄒᆞ니 도ᄉᆞ 웃고 육도삼약을 쥬거날 바다 ᄀᆞ지고 (고?)셩ᄃᆡ독ᄒᆞ니 도ᄉᆞ 더옥 긔특긔 너겨 쳔문도 ᄒᆞᆫ 권을 쥬거ᄂᆞᆯ 바다보니 긔묘ᄒᆞᆫ 법이 만헌지라. 도ᄉᆞ의 가르치난 슐법을 ᄇᆡ호니 의ᄉᆞ 광활ᄒᆞ고 안젼ᄉᆞ을 모를 거시 업더라.
일일은 셕양이 이셔ᄒᆞ고 슉됴 투림ᄒᆞᆯ 졔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무슨 쇼ᄅᆡ 벽녁 ᄀᆞᆺ트여 산악을 즈치거날 웅이 ᄃᆡ경ᄒᆞ야 문왈 이곳의 엇지 짐ᄉᆡᆼ이 잇난잇ᄀᆞ. 도ᄉᆞ왈 달으미 아니라 ᄂᆡ 집의 심이 뇌곤ᄒᆞᆫ 피마을 두엇시되 슈쳑ᄒᆞ여 날이 ᄉᆡ면 산즁의 노와 방양ᄒᆞ더니 ᄒᆞ로난 쳔지 진동ᄒᆞ며 산즁이 요란ᄒᆞ거날 괴히ᄒᆞ여 마을 ᄎᆞᄌᆞ 마장의 드러가니 오운이 만산ᄒᆞ고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고 말리 업더니 이윽ᄒᆞ야 뇌셩 긋치고 구름니 거더오며 말이 몸을 젹시고 졍신 업시 셧거늘 진졍ᄒᆞ야 익글고 집의 와 여믈과 죽을 먹여 두어던니 ᄉᆡᆨ기를 ᄇᆡ여 나은 후 일ᄉᆡᆨ니 못ᄒᆞ야시ᄂᆞ 죽고 ᄉᆡᆨ기ᄂᆞᆫ ᄉᆞᆯ아스되 ᄉᆞᄅᆞᆷ이 임으로 익그지 못ᄒᆞ고 졈졈 자라나ᄆᆡ 사ᄅᆞᆷ이 근쳐의 가지 못ᄒᆞ고 날니 ᄉᆡ면 산중의 숨고 밤이면 조ᄒᆞ의 ᄌᆞ고 신풍의 고ᄒᆞᆷᄒᆞ고 가니 사람이 상ᄒᆞᆯ가 염여라 ᄒᆞ거날 웅이 다시 보니 쳔장만장ᄒᆞᆫ 층암졀벽으로 나는다시 오르고 ᄂᆡ리기ᄂᆞᆫ 비호라도 당치 못ᄒᆞᆯ네라. 이윽ᄒᆞ야 들어오거늘 웅이 ᄂᆡ다라 소ᄅᆡ을 크계 ᄒᆞ니 그 말이 이윽키 보다가 머리을 들고 굽을 치며 공순ᄒᆞ거늘 웅이 경계ᄒᆞ여 왈 인마역동이라. 임ᄌᆞ을 몰르난다. 그 말리 고ᄀᆡ을 들고 ᄂᆡ를 맛트며 ᄭᅩ리을 치며 반겨ᄒᆞᄂᆞᆫ 덧ᄒᆞ거늘 웅이 크게 깃거 목을 안고 굴네을 가초와 조ᄒᆞ의 ᄆᆡ고 도ᄉᆞ으계 쳥ᄒᆞ여 왈 이 말 갑슬 의논컨ᄃᆡ 얼마나 ᄒᆞᄂᆞᆫ잇가. 도ᄉᆞ왈 하날이 룡춍을 ᄂᆡ시ᄆᆡ 반다시 님ᄌᆞ 잇거늘 이ᄂᆞᆫ 그ᄃᆡ의 말리라. 남의 보ᄇᆡ을 ᄂᆡ 엇지 갑슬 의논ᄒᆞ리오. 임ᄌᆞ 업슨 말리 사람을 ᄉᆞᆼᄒᆞᆯ가 념녜ᄒᆞ던니 오날날 그ᄃᆡ으게 젼ᄒᆞ니 실노 다ᄒᆡᆼ이로다. 웅이 감ᄉᆞ ᄇᆡ왈 도덕문의 구휼ᄒᆞ옵신 은덕 망극ᄒᆞ옵거늘 ᄯᅩ 쳔금준마을 주신이 은혜 더옥 망극이로소이다. 도ᄉᆞ왈 궁곤ᄒᆞᆷ도 그ᄃᆡ의 운수요 영귀ᄒᆞᆷ도 그ᄃᆡ의 운수라. 엇지 ᄂᆡ의 은혜라 ᄒᆞ리요. 웅이 도ᄉᆞ을 더옥 공경ᄒᆞ야 도덕을 ᄇᆡ온니 일년지ᄂᆡ의 신통 묘술을 ᄇᆡ와 달통ᄒᆞ니 진실노 괄목상ᄃᆡ러라.
일일은 웅이 도ᄉᆞ긔 고왈 ᄀᆡᆨ니의 모친을 두옵고 ᄯᅥ나 왓사오니 잠간 ᄀᆞ 모친을 보와 근심을 더옵고 도라오리이다. 도ᄉᆞ 허락 왈 부ᄃᆡ 수이 도라오라 ᄒᆞ시니 웅이 ᄒᆞ직고 말을 익그러 시문 박긔 나와 타고 치을 드러 ᄒᆞᆫ번 희롱ᄒᆞ니 말은 가난 줄을 모르되 마음의 날ᄅᆡ을 어든 덧ᄒᆞ난지라. 슌식간의 칠ᄇᆡᆨ니 강호의 일으니 날은 넉넉ᄒᆞ나 뇌곤이 심ᄒᆞ야 ᄀᆡᆨ졈을 차지니 맛참 ᄒᆞᆫ 사람 인도ᄒᆞ거날 드러가니 가사이 졍묘ᄒᆞ고 경ᄀᆡ 가장 거록ᄒᆞ더라. 원ᄂᆡ 이집은 위국 장진ᄉᆞ집이니, 진ᄉᆞ는 일즉 쥭고 부인이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인물이 졀ᄉᆡᆨ니요 시셔을 통달ᄒᆞᄆᆡ 안니 층찬ᄒᆞ리 업ᄂᆞᆫ지라. 그 모친 위부인이 소졔와 갓튼 ᄇᆡ필을 엇고ᄌᆞ ᄒᆞ야 ᄀᆡᆨ실을 졍쇄히 짓고 왕ᄂᆡᄒᆞ난 손을 쳥ᄒᆞ야 인물을 귀경ᄒᆞ더니 이날 웅이 초당의 나아가 쥬인을 쳥ᄒᆞ니 시비 나와 쇄소응ᄃᆡ지졀이 비ᄉᆞᆼᄒᆞᆫ지라. ᄆᆞᄋᆞᆷ의 긔특이 너겨더니 잇ᄯᆡ 부인이 외당의 손이 왓다 ᄒᆞ거날 시비을 불너 숀의 거동이 엇더ᄒᆞ믈 믈으시니 시비 엿ᄌᆞ오ᄃᆡ 엇던 아희 과ᄀᆡᆨ이러이다. 부인이 탄왈 셰월이 여류ᄒᆞ여 여아의 년광이 이팔이라. 져와 ᄀᆞᆺᄐᆞᆫ ᄇᆡ필을 볼 긜이 업다 ᄒᆞ고 자탄ᄒᆞ니 쇼졔 위로왈 불초녀을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쳔금 일신을 안보ᄒᆞ소셔 ᄒᆞ며 만단위로 ᄒᆞ더라. 됴웅이 외당의셔 ᄉᆡᆼ각ᄒᆞ되 이 집의 규즁 졀ᄉᆡᆨ을 두고 인ᄌᆡ을 구ᄒᆞᆫ다 ᄒᆞ더니 종시 몰나보난도다. 쳥산 ᄇᆡᆨ옥이 돌 속의 무친 쥴을 지식 업슨 안목이 엇지 알니요. 황혼의 명월을 ᄃᆡᄒᆞ야 풍월도 ᄒᆞ며 노ᄅᆡ도 불으더니 이윽ᄒᆞ야 안으로셔 쇄락한 금셩이 들니거날 반겨 들으니 그 곡됴의 ᄒᆞ엿시되 초산의 남글 뷔여 ᄀᆡᆨ실을 지은 ᄯᅳᆺ은 인걸을 보려더니, 영웅은 간 ᄃᆡ 업고 걸ᄀᆡᆨ만 흔이 온다. 셕상의 오동을 비여 금슬 망근 ᄯᅳᆺ은 원양을 보려더니, 원앙은 안이 오고 오작만 지져군다. ᄋᆞ희야 잔ᄌᆞ바 슐 부어라. 만단슈회를 지어볼가 ᄒᆞ노라. 웅이 듯고 심신이 쇄락ᄒᆞ야 혼ᄌᆞ 즐겨왈 이 곡됴을 드르니 분명 신통ᄒᆞᆫ ᄉᆞᄅᆞᆷ이로다. 이러ᄒᆞᆫ ᄀᆞ온ᄃᆡ 엇지 노상 걸ᄀᆡᆨ이 되여 ᄃᆡ을 못ᄒᆞ리요 ᄒᆞ고 ᄒᆡᆼ장의 통쇼를 ᄂᆡ여 거문고 긋치ᄆᆡ 초당의 놉피 안ᄌᆞ 월하의 슬피 부니 위부인과 쇼졔 퉁쇼소ᄅᆡ을 듯고 ᄃᆡ경ᄒᆞ야 급피 즁문의 나와 들으니 초당으셔 부난지라. 쇼ᄅᆡ ᄌᆡᆼ영ᄒᆞ야 구금속의 나나지라. 그 곡됴의 ᄒᆞ여시되 십년을 공부ᄒᆞ여 쳔문도을 ᄇᆡ혼 ᄯᅳᆺ은 월궁의 소ᄉᆞ 올나 항ᄋᆞ를 보려더니, 세연이 잇도더니 은하의 오작교 업셔 오르긔 어렵도다. 쇼상의 ᄃᆡ를 베허 튱쇼를 망근 ᄯᅳᆺ은 옥셤을 보려 ᄒᆞ고 월하의 슬피 분들 지음을 뉘 알리요. 두어라, 알 이 업스니 원ᄀᆡᆨ의 슈회를 위로ᄒᆞᆯᄀᆞ ᄒᆞ노라. 부인과 쇼졔 듯기를 다ᄒᆞᄆᆡ 쇄락ᄒᆞᆫ 마음이 하날의 올을 듯ᄒᆞ야 문의 비겨 그 아희 거동을 보니 얼골이 관옥 ᄀᆞᆺ고 거동이 비범ᄒᆞ여 보던 즁 쳐ᄋᆞᆷ이라. 부인이 크게 깃거왈 셩인이 나시ᄆᆡ 긔린이 나고 검이 나ᄆᆡ 영웅이 나도다 ᄒᆞ니 쇼제 수괴ᄒᆞ여 이믜 별당의 ᄀᆞ 등쵹을 발키고 침금의 의지ᄒᆞ야 ᄌᆞᆷᄀᆞᆫ 조으더니 비몽간의 부친이 와 이로ᄃᆡ 네의 평ᄉᆡᆼ 호귀을 다려왓시니 오날 밤 ᄀᆞ년을 일치 말나. 쳔지 무ᄀᆞᄀᆡᆨ이라. ᄒᆞᆫ번 ᄀᆞ면 맛나긔 어려올지라 ᄒᆞ고 손을 잡고 나오거ᄂᆞᆯ 쇼졔 부친으게 익그리여 초당의 나오니 황룡이 오운의 ᄊᆞ이여 칠셔을 희롱ᄒᆞ다가 쇼졔을 보고 머리을 들어 보거날 쇼졔 놀나 안으로 급피 드러오니 그 용 ᄯᆞ라와 쇼졔의 초ᄆᆡ을 물고 방으로 드러와 쇼졔 몸의 ᄀᆞᆷ긔거날 쇼스쳐 ᄭᆡᄃᆞ르니 평ᄉᆡᆼ ᄃᆡ몽이라. 몸의 ᄯᆞᆷ이 나 오시 져졋거날 이윽키 진뎡ᄒᆞ야 벽상의 긔록ᄒᆞ고 풍월을 을푸니 잇ᄯᆡ에 통쇼을 긋치고 월하의 ᄇᆡ회ᄒᆞ야 무슨 쇼식니 잇슬ᄀᆞ ᄇᆞ라되 둉시 동졍이 업난지라.
ᄌᆞ탄왈 다만 거문고 곡됴만 빌 ᄯᆞᄅᆞᆷ이요 통쇼곡됴난 아지 못ᄒᆞ고 예ᄉᆞ ᄒᆡᆼᄀᆡᆨ의 통쇼로 아난ᄀᆞ 시푸니 ᄋᆡ닯ᄯᅩ다 ᄒᆞ고 ᄌᆞ탄만 ᄒᆞ더니 이윽ᄒᆞ여 풍월 읇난 쇼ᄅᆡ 반공의 소ᄉᆞ나거날 드르니 산회ᄎᆡ을 드러 옥반을 ᄭᆡ치난 듯 활달ᄒᆞᆫ ᄆᆞᄋ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즁문을 열고 ᄂᆡ졍의 드러가니 인젹은 고요ᄒᆞ고 월ᄉᆡᆨ은 ᄉᆞᆷ경이라. 후원 별당의 등쵹이 영농ᄒᆞᆫᄃᆡ 풍월쇼ᄅᆡ 나ᄂᆞᆫ지라. 둉둉이 문을 열고 완연이 드러 안져 ᄉᆞ면을 둘너보니 분벽 사챵의 병풍을 둘넛는ᄃᆡ 풍월ᄒᆞᄂᆞᆫ 옥녀 침금의 비겻다가 웅을 보고 ᄃᆡ경ᄒᆞ야 침금을 무릅쓰고 젼신을 ᄀᆞᆷ쵸거날 웅이 등하의 안ᄌᆞ 예셩왈 쇼졔는 놀나지 마오. 나ᄂᆞᆫ 초당의 유ᄒᆞ온 손이옵더니 ᄀᆡᆨ니에 월야을 당ᄒᆞ야 층층ᄒᆞᆫ 슈회로 ᄇᆡ회ᄒᆞ옵더니 풍월쇼ᄅᆡ 들이거날 ᄒᆡᆼ혀 귀ᄐᆡᆨ 공ᄌᆞ신가 ᄒᆞ여 시흥을 탄ᄒᆞ야 드러왓ᄉᆞᆸ더니, 이러한 심규의 남여 봉ᄎᆡᆨᄒᆞ여사오니 ᄇᆞ라건ᄃᆡ 진퇴 업난 ᄌᆞ쵸을 인도ᄒᆞ쇼셔. 쇼졔 침금 쇽의셔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피할 긔리 업난지라. 마지 못ᄒᆞ야 답왈 쳔지 분명ᄒᆞ고 예졀이 ᄭᅳᆫ치 아이ᄒᆞ엿거날 신명을 불고ᄒᆞ고 이럿틋 범죄ᄒᆞ니 밧비 나가 잔명을 보존ᄒᆞ쇼셔. 웅이 답왈 ᄭᅩᆺ본 나뷔 불인 쥴 엇지 알며, 물본 기러기 어옹을 엇지 두려워 ᄒᆞ리오. 신명을 앗길진ᄃᆡ 이러틋 방ᄌᆞᄒᆞ리잇ᄀᆞ. 바라난이 쇼졔 빙셜갓ᄐᆞᆫ 졍졀을 ᄌᆞᆷᄀᆞᆫ 구펴 외로온 ᄌᆞ쵸을 이웃 ᄉᆞᆷ긔 엇더ᄒᆞ니잇ᄀᆞ ᄒᆞ며 나아ᄀᆞ 안즈니 쇼졔 형셰 ᄀᆞ장 급ᄒᆞᆫ지라.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가 ᄋᆡ걸왈 요됴슉녀난 군ᄌᆞ의 호귀라. 쳡인들 엇지 공방 독수을 조아ᄒᆞ리요마은 션영을 ᄉᆡᆼ각ᄒᆞ니 구ᄃᆡ 진ᄉᆞ의 후예라. 부모의 명영 업ᄉᆞᆸ고 뉵녜를 ᄒᆡᆼ치 못ᄒᆞ여ᄉᆞ오니 엇지 허신ᄒᆞ여 션영의 죄인이 되고 문호의 욕이 밋ᄉᆞ오면 엇지 살긔을 ᄇᆞ라이요. ᄇᆞ라건ᄃᆡ ᄆᆞᄋᆞᆷ을 두로혀 도라가 후긔을 졍ᄒᆞ쇼셔. 웅이 드르ᄆᆡ 말이 당연허나 ᄀᆞ득ᄒᆞᆫ ᄉᆞ랑이 염치을 가리와시니 예졀을 엇지 분별ᄒᆞ리오. 답왈 셩현 문하의도 유장찬혈지행이 잇ᄉᆞᆸ고 명영과 뉵예난 졔왕과 부귀인의 호사라. ᄂᆡ의 혈혈단신이 엇지 칠예을 바라리요. 다만 ᄂᆡ몸이 ᄆᆡᄑᆡ 되고 상봉으로 뉵녜 삼아 ᄇᆡᆨ년을 긔약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침금의 나아드니 문부ᄐᆡ신지상이요 우물의 든 고긔라. 원앙비취지낙을 뉘라셔 금ᄒᆞ리요. 인연을 ᄆᆡᄌᆞ시니 도망키 어렵도다. 쇼졔 탄왈 ᄂᆡ 몸이 규즁 쳐ᄌᆞ요 ᄉᆞ부의 후예로 이러틋 죄인이 되여 문호의 욕을 ᄭᅵ치오니 ᄉᆞ라 쓸 ᄃᆡ 업ᄂᆞᆫ지라 ᄒᆞ며 슬피 쳬읍ᄒᆞ거날 웅이 위로왈 난들 엇지 죄인이 아니릿ᄀᆞ. 불고이취쳐ᄒᆞ니 불효 막ᄃᆡᄒᆞ것마난 거문고 한 곡죠로 통쇼을 화답ᄒᆞ니 그 아니 쳔영인가. 하날이 졍ᄒᆞ신 ᄇᆡ라. 엇지 ᄂᆡ ᄆᆞᄋᆞᆷ으로 왓시리요. 은은ᄒᆞᆫ 졍으로 밤을 지ᄂᆡ고 삼경이 지ᄂᆡ 원촌의 ᄃᆞᆰ이 우난지라. 웅이 이러나니 쇼졔왈 모친이 낭군을 보려 ᄒᆞ시니 오날 머무러 모친을 보시고 훗날 ᄀᆞ쇼셔. 웅이 답왈 ᄂᆡ 모친을 쳘이 밧긔 두고 ᄯᅥ난 지 ᄉᆞᆷ년이라. 일각니 여ᄉᆞᆷ츄ᄒᆞ니 엇지 일시들 머무리요. 쇼졔 오슬 붓들고 슬피 쳬읍왈 그ᄃᆡ 이번 ᄀᆞ면 엇지 쇼식을 알니요. ᄉᆞᄅᆞᆷ의 년고을 모로오니 이 아픠 맛나는 날의 가고ᄒᆞᆯ 거시 업사오니 무슨 표을 쥬어 신을 ᄉᆞᆷ으쇼셔. 웅이 올히 녀긔나 ᄒᆡᆼ장의 가진 거시 업고 다만 숀의 붓ᄎᆡ ᄲᅮᆫ이라. 붓ᄎᆡ을 펴여 글 두어귀을 쎠 쥬며 왈 이거스로 일후의 신을 ᄉᆞᆷ으쇼셔. 쇼제 바다보니 ᄒᆞ여시되 통쇼로 장화옥녀금ᄒᆞ고(筒簫將和玉女琴) 젹막심규의 광부지라(寂寞深閨狂夫至). 금안아랑이 슈가ᄋᆞ오(金鞍雅郞誰家兒). 장씨 방년의 조웅시라(張氏芳年趙雄是). 문쟝취벽니 괘일표ᄒᆞ니(文章翠璧卦一標) 분도화연의 농ᄀᆞ희라(분도화연弄佳姬). 신풍슈어엄누ᄉᆞᄒᆞ니(晨風數語淹淚辭) 쇼식이 망망부도시라(消息茫茫不道視). 이글 ᄯᅳ즌 통쇼로 옥녀의 거문고을 화답ᄒᆞ고 젹막 심규의 밋친 흥의 드러ᄀᆞ난지라. 금안아랑이 뉘집ᄋᆞᄒᆡ냐. 장씨 ᄭᅩᄃᆞ온 인연이 됴웅이 분명ᄒᆞ도다. 문쟝 취벽의 ᄒᆞᆫ 표ᄌᆞ을 걸고 분도화연의 ᄀᆞ희을 희롱ᄒᆞ난도다. ᄉᆡ볏 바람 두어말의 눈물노 하직ᄒᆞ니 쇼식이 망망ᄒᆞ야 볼ᄯᆡ을 의논치 못ᄒᆞ리로다 ᄒᆞ여더라.
됴웅이 하직ᄒᆞ고 말을 ᄎᆡ쳐 나오니 쇼졔 나와 문을 안고 ᄀᆞ난 거동을 보니 쳘이 준총의 표연이 놉피 안ᄌᆞ시니 광풍의 편운 갓튼지라. 이날 밤의 위부인이 일몽을 어드니 쳥뇽이 별당의 드러 쇼져을 업고 운즁의 올나ᄀᆞ 뵈거날 놀나 발을 구르며 쇼제을 부르다ᄀᆞ 쇼리에 놀나 ᄭᆡ다르니 남가일몽이라. 급피 창을 열고 보니 날이 이미 발ᄀᆞ난지라. 이러 별당의 가니 쇼졔 ᄌᆞᆷ을 긥피 ᄌᆞ거ᄂᆞᆯ 부인이 ᄭᆡ여왈 날이 발가거날 무슨 ᄌᆞᆷ을 ᄌᆞ난다. 쇼졔 놀ᄂᆡ 이러ᄂᆞ 뭇ᄌᆞ오ᄃᆡ 엇지 긔침을 일직 ᄒᆞ신잇ᄀᆞ. 부인왈 네 거동을 보니 졍신이 업스니 몸이 곤ᄒᆞ난냐. 쇼졔왈 ᄀᆞᆫ 밤의 월ᄉᆡᆨ을 귀경ᄒᆞ고 ᄌᆞ오니 ᄌᆞ연 곤ᄒᆞ여이다. 부인왈 월ᄉᆡᆨ을 취ᄒᆞ면 병이 아니 되난야. ᄀᆞ장 미거ᄒᆞ도다 ᄒᆞ시고 시비로 ᄒᆞ여금 음식을 권ᄒᆞ더니 시비 왈 외당의 숀이 발셔 가고 업난이다. 부인이 ᄃᆡ경 문왈 어ᄂᆡ ᄯᆡ예 ᄀᆞᆺ난요. 시비 고왈 아모ᄯᆡ 간 쥴 모로나이다. 부인왈 너의등이 ᄃᆡ졉을 잘못ᄒᆞ긔로 이르도 아이ᄒᆞ고 갓ᄯᅩ다 ᄒᆞ시며 종을 불너 왈 향혀 멀이 아이 갓셔도 밧비 나ᄀᆞ 다려오라 ᄒᆞ시이 창두 영을 들은 후 급피 나 ᄃᆞ려 놉피 올나본들 발셔 쳘이쥰총을 탓시니 엇지 즁지ᄒᆞ야시리요. 호호망망ᄒᆞ야 종젹이 망연ᄒᆞᆫ지라. 드러와 ᄉᆞ연을 알외니 부인이 낙심ᄒᆞ여 왈 내의 팔ᄌᆞ 무상ᄒᆞ다. 몃ᄒᆡ을 걱졍ᄒᆞ야 그런 영ᄌᆞ을 맛낫다ᄀᆞ 즉시 일흐니 내 살 ᄆᆞᄋᆞᆷ이 업다 ᄒᆞ고 무슈히 슬허ᄒᆞ시니 쇼졔 위로왈 모친은 근심치 마오쇼셔. 그 ᄉᆞᄅᆞᆷ이 ᄂᆡ 집의 인연이 잇ᄉᆞ오면 갓ᄉᆞ온들 엇지 다시 쇼식이 업시리요. 셰상 만ᄉᆞ을 임으로 못ᄒᆞ오니 너무 용녀 마오쇼셔 ᄒᆞ며 만단으로 위로ᄒᆞ더라.
이젹의 왕부인이 웅을 ᄂᆡ여 보ᄂᆡ고 쥬야 ᄉᆡᆼ각ᄒᆞ야 침식이 불안ᄒᆞ시니 여러 즁드리 위로ᄒᆞ여 셰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 월경ᄃᆡᄉᆞ 부인다려 왈 부인은 근심치 마오쇼셔. 공ᄌᆡ 어진 션ᄉᆡᆼ을 맛나 일신을 의ᄐᆡᆨᄒᆞ옵고 장신 보ᄇᆡ을 만이 어덧ᄉᆞ오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잇ᄀᆞ. 부인이 문왈 대ᄉᆞ 엇지 아난요. 월경왈 금야의 일몽을 어드니 공ᄌᆞ를 맛나 수작ᄒᆞ옵고 벽상의 무어시라 긔록ᄒᆞ옵고 고셩ᄃᆡ독ᄒᆞ난 쇼ᄅᆡ의 ᄭᆡ다르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극키 신긔ᄒᆞ와 불젼의 분향ᄌᆡᄇᆡᄒᆞ옵고 그 풍월을 ᄉᆡᆼ각ᄒᆞ오니 ᄒᆞ여시되 삼달위슈ᄒᆞ고 양득쳔신이라. 소승이 약ᄀᆞᆫ 지셔을 아옵기에 즉시 졈괘을 ᄒᆡ득ᄒᆞ오니 삼달위슈난 위슈의 여상 ᄀᆞᆺ튼 션ᄉᆡᆼ을 맛나 활달ᄒᆞᆫ 거동이요, ᄯᅩᄒᆞᆫ 양득쳔신이라 ᄒᆞ여ᄉᆞ오니 쳔신은 용마 잇난 믈이라. 응당 용총을 어덧슬 거시오 양득ᄒᆞ여ᄉᆞ오니 므슨 보ᄇᆡ 잇ᄉᆞ오릿ᄀᆞ. 금ᄉᆡᆼ어수라 ᄒᆞ여ᄉᆞ오니 금을 어들 거시요 요금은 칼이라. 칼과 말을 엇고 어진 션ᄉᆡᆼ을 뎡ᄒᆞ엿ᄉᆞ오니 부인은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망녕되다 ᄭᅮ종 마오시고 일후 공ᄌᆞ을 맛나오면 증험ᄒᆞ오련이와 조금도 근심치 마오쇼셔. 부인이 깃거 왈 ᄃᆡᄉᆞ의 말ᄉᆞᆷ 갓틀진ᄃᆡ 엇지 염예ᄒᆞ리오 ᄒᆞ며 세월을 보ᄂᆡ더니
일일은 부인이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범을 안고 잇시되 무셥지 안이ᄒᆞᆫ지라. 놀ᄂᆡ ᄭᆡ다르니 ᄒᆞᆫ ᄭᅮᆷ이어날 ᄃᆡᄉᆞ을 불너 몽ᄉᆞ을 일으니 ᄃᆡᄉᆞ ᄃᆡ희왈 공ᄌᆞ 슈히 오시ᄂᆞ이다 ᄒᆞ거날 부인이 그 연고을 므르니 ᄃᆡᄉᆞ왈 흉즉길이라. 범호ᄌᆞ난 조흘 홋ᄌᆞ니 이졔 부인ᄭᅦ 무슨 조은 일이 잇스리요. 분명 공ᄌᆞ을 맛날 몽ᄉᆞ오니 엇지 즐겁지 아이ᄒᆞ릿ᄀᆞ. 부인이 깃거왈 언졔 만ᄂᆞ 보리잇ᄀᆞ. ᄃᆡᄉᆞ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ᄀᆞ 크게 깃거왈 공ᄌᆞ의 거름이 ᄇᆡᆨ이 안의 잇ᄉᆞ오니 오날 진시예 맛ᄂᆞ 보리이다. 부인왈 분명 그러ᄒᆞᆯ 진ᄃᆡ 나와 평ᄉᆡᆼ ᄂᆡ긔을 졍ᄒᆞᄉᆞ이다. ᄃᆡᄉᆡ 허락ᄒᆞ고 부인을 모시고 셕문의 나와 긔달이더니 믄득 동구 셥노의 돌쇼ᄅᆡ 분분ᄒᆞ며 쳘이마 ᄉᆞᆼ의 표연이 션동이 안ᄌᆞ ᄎᆡ을 드러 구름을 헛치고 드러오거ᄂᆞᆯ 부인과 ᄃᆡᄉᆞ 보니 과연 공ᄌᆞ라. 웅이 말셔 나려 부인게 복지ᄒᆞ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일희일비ᄒᆞ여 인ᄉᆞ을 슈습지 못ᄒᆞ거날 ᄃᆡᄉᆞ 위로ᄒᆞ여 안심ᄒᆞ게 ᄒᆞ이 웅이 다시 졀ᄒᆞ고 왈 모친은 그 ᄉᆞ이 긔쳬 일향ᄒᆞ시잇ᄀᆞ. 부인이 슬픔을 머금고 왈 나난 잘 잇거이와 네 그 ᄉᆞ이 어ᄃᆡ 가 머믈며 져 말과 칼을 어ᄃᆡ 가 어덧ᄂᆞ뇨. 웅왈 칼과 말은 이리이리 ᄒᆞ여 엇ᄉᆞᆸ고 뉴ᄒᆞ옵긔난 이리이리 ᄒᆞ온 도ᄉᆞ을 맛ᄂᆞ와 유ᄒᆞ던 ᄉᆞ연을 ᄎᆞ례로 고ᄒᆞ니 부인과 월경이 듯고 ᄃᆡ경ᄃᆡ희 왈 이난 하날이 인도ᄒᆞ시미로다. 나난 너 나ᄀᆞᆫ 후의 일신이 편ᄒᆞᄂᆞ 다만 너을 ᄉᆡᆼ각ᄒᆞ여 일연 ᄉᆞᆷᄇᆡᆨ뉵십일과 일일 십이시을 엇지 일시들 이즐이요. 이러구러 지ᄂᆡ더니 일젼의 ᄃᆡᄉᆞ ᄭᅮᆷᄭᅮ고 작괘ᄒᆞ던 말과 ᄂᆡ ᄯᅩᄒᆞᆫ ᄭᅮᆷ을 어더 ᄃᆡᄉᆞ와 ᄂᆡ긔ᄒᆞ여 너 오난 쥴 알고 나와 긔ᄃᆞ리더니 과연 오날 맛날 쥴 엇지 ᄯᅳᆺᄒᆞ여스리요 ᄒᆞ며 못ᄂᆡ 즐겨 ᄒᆞ시니 웅이 ᄃᆡᄉᆞ와 졔승으게 치사왈 불효막ᄃ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의 근심을 여러 해 근고ᄒᆞ시니 막ᄃᆡ지은을 엇지 다 갑ᄉᆞ오릿ᄀᆞ ᄒᆞ며 무슈히 치ᄉᆞᄒᆞ니 ᄃᆡᄉᆞ ᄇᆡᄉᆞ왈 그 ᄉᆞ이 지ᄂᆡᆫ 일은 층양 업ᄉᆞ오나 공ᄌᆞ 일신이 말이 밧긔 ᄀᆞ ᄒᆡ포을 쥬류ᄒᆞ야 평안이 도라오시니 엇지 즐겁지 아이ᄒᆞ리요 ᄒᆞ며 모다 반겨ᄒᆞ미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일일은 졔승이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부인 모ᄌᆞ을 상좌의 안치고 엿ᄌᆞ오ᄃᆡ 소ᄌᆞ등이 ᄀᆞ난ᄒᆞ와 부인의 은혜을 만분지일도 갑ᄉᆞᆸ지 못ᄒᆞ와 ᄎᆞᆫ이 읍더니 오날날 여러ᄒᆡ 그리시던 공ᄌᆞ을 맛ᄂᆞᄉᆞ오ᄆᆡ 이런 경ᄉᆞ 업ᄉᆞᆸ긔로 빈승등이 약간 노산지물노 즐거온 마ᄋᆞᆷ을 위로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졔승이 경쇠을 치어 이러 ᄌᆡᄇᆡᄒᆞ야 흐흐낙낙ᄒᆞ니 부인과 공ᄌᆞ 이러 치ᄉᆞ왈 존ᄉᆞ의 너부신 덕으로 지쳐 업난 ᄉᆞᄅᆞᆷ을 여러ᄒᆡ 구휼ᄒᆞ신 은혜 망극ᄒᆞ온ᄃᆡ ᄯᅩ 이ᄃᆡ지 염예ᄒᆞ시며 관ᄃᆡᄒᆞ시니 도로혀 블평ᄒᆞ야 유ᄒᆞ긔 무렴ᄒᆞ여이다 ᄒᆞ니 제승이 더옥 치ᄉᆞᄒᆞ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웅의 나히 십뉵셰라. 일일은 부인이 웅을 보고 근심ᄒᆞ여 왈 네 쟝셩ᄒᆞ여시되 ᄉᆞ고무친쳑ᄒᆞ고 말이 타국의 종젹이 업난 걸ᄀᆡᆨ이라. 뉘 날을 위ᄒᆞ여 ᄆᆡᄌᆞ되며 너을 위ᄒᆞ야 ᄶᆞᆨ을 지시ᄒᆞ리오. 슬푸다 흘은난 영광이 늘근이 쥭엄을 ᄌᆡ촉ᄒᆞᄂᆞ니 ᄂᆡ ᄉᆡᆼ각ᄒᆞ니 ᄉᆡᆼ젼의 네 ᄶᆞᆨ을 못볼가 근심ᄒᆞ노라 ᄒᆞ시며 눈믈을 흐리여 옥면의 ᄂᆡ리니 웅이 ᄯᅩᄒᆞᆫ 비회을 감초오고 위로왈 모친은 슬허마오쇼셔. 쳔지간 만물이 혼ᄌᆞ ᄉᆞ난 일이 업ᄉᆞ오니 ᄉᆞᄅᆞᆷ이 혈마 ᄶᅡᆨ이 업스릿가 ᄒᆞ고 복지ᄒᆞ여 불효지죄을 쳥ᄒᆞ니 부인이 ᄃᆡ경왈 우리 모ᄌᆞ 죄인이라 ᄆᆞᄋᆞᆷ이 상ᄒᆡ 슙ᄑᆡ 안진 ᄉᆡ ᄀᆞᆺ거날 네ᄀᆞ 므슨 죄을 지엿ᄂᆞ뇨. 웅이 져허 이러나 위로왈 엇지 남으게 죄을 지여시릿ᄀᆞ. 모ᄌᆞ지간 불효막ᄃᆡᄒᆞᆫ 일이 잇ᄉᆞᆸᄂᆞ이다. 소ᄌᆞ 션ᄉᆡᆼ을 ᄯᅥ나 오옵더니 강호의 다ᄃᆞ라 댱쇼졔을 취ᄒᆞᆫ 곡졀을 알외니 부인이 ᄃᆡ희왈 죄지은 ᄌᆞ난 ᄉᆞ지 못ᄒᆞᆫ단 말이 올토다. 본ᄃᆡ 겁ᄒᆞᆫ ᄆᆞ음의 무슨 죄을 지은다. 미리 겁ᄒᆞ고 놀ᄂᆡ도다 ᄒᆞ고 다시 문왈 (누락?) 댱씨을 ᄂᆡ 보지 못ᄒᆞ여시나 녜 말을 들으니 진지 네 ᄶᆞᆨ이로다. 긔 역 하날이 시긔심이라. 엇지 일역으로 취ᄒᆞ엿시리요. 그러나 우리 ᄉᆞ셰 이러ᄒᆞ니 엇지 예졀을 긔다리이요. 죄 될 거시 업시니 조금도 저허 말나 ᄒᆞ시며 다시 긔간 ᄉᆞ졍과 댱씨 문호을 물으니 웅이 젼ᄒᆡᆼ젹과 ᄉᆞ졍을 일일을 알외니 부인과 졔승이 다 듯고 긔이히 녀겨 칭하왈 하날이 인도ᄒᆞ시미라. 엇지 긔특지 아이ᄒᆞ리요. 월경ᄃᆡᄉᆞ왈 부인은 젼후의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이졔야 증험ᄒᆞ오셔 논단ᄒᆞ오쇼셔. 부인이 층찬왈 무미ᄒᆞᆫ 쇼견이 엇지 ᄃᆡᄉᆞ의 신긔ᄒᆞ믈 알이요. 항복ᄒᆞ올 마지 아이ᄒᆞ더라.
이젹의 ᄃᆡᄉᆞ 웅을 다리고 신통ᄒᆞᆫ 슐법을 의논ᄒᆞ더니 이러구러 ᄉᆞᆷ연이 되엇난지라. 일일은 웅이 부인게 엿ᄌᆞ오ᄃᆡ 쇼ᄌᆞ 쳐험의 일이 올 졔 션ᄉᆡᆼ 젼의 긔약을 뎡ᄒᆞ고 왓ᄉᆞ오니 이졔 슬하을 잠간 ᄯᅥᄂᆞ 션ᄉᆡᆼ의 실망지탄이 업게 ᄒᆞ리이다. 부인이 ᄉᆡ로히 슬허왈 젹연 그리던 ᄆᆞᄋᆞᆷ을 다 펴들 못ᄒᆞ고 ᄯᅩ 가려ᄒᆞ니 네 말온 당영ᄒᆞ나 졍이 녜 졀박ᄒᆞ고 ᄯᅩ ᄉᆞᄒᆞᆷ의 일을 아지 못ᄒᆞᄂᆞ니 네 회환이 더딀진ᄃᆡ 거쳐을 어ᄃᆡᄀᆞ ᄎᆞ즐이요. 월경이 협쥬왈 부인은 츄호도 염예치 마오쇼셔. 공ᄌᆞ의 거쳐난 쇼ᄉᆡ가 알앗나이다. 부인이 임의 ᄃᆡᄉᆞ의 신긔ᄒᆞ믈 아난지라. 부인왈 만일 ᄃᆡᄉᆞ 아이면 ᄀᆡᆨ이녜 엇지 모ᄌᆞ 상이ᄒᆞ리요 ᄒᆞ시고 왈 부ᄃᆡ 네 션ᄉᆡᆼ을 보고 슈히 도라오라 당부ᄒᆞ시니 웅이 하직ᄒᆞ고 말을 노와 슈일만의 관산의 일으니 이젼의 보던 산쳔이 반긔난 듯ᄒᆞ더라. 셕문의 다다르니 동ᄌᆞ 마조나와 악슈 샹읍ᄒᆞ고 드러ᄀᆞ 션ᄉᆡᆼ게 보오니 도ᄉᆞ 못ᄂᆡ 반겨왈 신ᄉᆡ로다. 긔삭을 이지 아니ᄒᆞ니 긔특ᄯᅩ다 ᄒᆞ시며 왈 츈당 긔후 일양ᄒᆞ시더냐 웅이 이러 졀ᄒᆞ고 못ᄂᆡ 치ᄉᆞᄒᆞ니 도ᄉᆞ ᄯᅩ 웃고 왈 그ᄃᆡ 거동을 보니 젼과 달은지라. 분명 실ᄂᆡ을 졍ᄒᆞᆫᄀᆞ 시부니 긥부도다 ᄒᆞ시니 웅이 면괴ᄒᆞ여 복지 쳥죄왈 션ᄉᆡᆼ 신명지하의 막ᄃᆡ지죄을 지엇ᄉᆞ오니 엇지 ᄉᆞ졔지간 분의을 안다 ᄒᆞ리잇ᄀᆞ ᄒᆞ며 무슈히 고두ᄉᆞ죄ᄒᆞ니 도ᄉᆞ 웅의 손을 잡고 위로왈 하날이 지시ᄒᆞ여 인도ᄒᆞᆫ ᄇᆡ니 엇지 불효지심이라 ᄒᆞ리요. 나ᄂᆞᆫ 다 아ᄂᆞᆫ니 조금도 붓그러 말나 ᄒᆞ시더라.
웅이 션ᄉᆡᆼ을 모시고 신통ᄒᆞᆫ 술법을 ᄇᆡ호난지라. 도ᄉᆞ왈 그ᄃᆡ 문필은 족키 ᄒᆡᆼ용의 넉넉ᄒᆞ니 ᄯᅩᄒᆞᆫ 요긴ᄒᆞᆫ ᄎᆡᆨ이 잇스니 이 글을 공부ᄒᆞ라 ᄒᆞ시고 뉵도ᄉᆞᆷ약과 지모쟝난을 ᄀᆞ르치니 일남쳡긔라. 모론 거시 업스니 더옥 ᄉᆞ랑ᄒᆞ야 쥬야 학논ᄒᆞ더니 일일은 도ᄉᆞ 쳥명월야의 웅을 다리고 ᄃᆡ암의 올나 쳔도을 확논ᄒᆞ다ᄀᆞ 웅다러 왈 네 져을 아ᄂᆞᆫ다. 쳔심은 이러이러 ᄒᆞ고 신졍은 져러져러 ᄒᆞ고 아모것은 이리 ᄒᆞ니 ᄃᆡ국이 네손의 회복ᄒᆞ리로다 ᄒᆞ시나 웅이 심독희 ᄌᆞ부ᄒᆞ더라. 익일 신명의 도ᄉᆞ 웅의 상을 보고 ᄃᆡ경왈 그ᄃᆡ 상을 보니 젼두의 큰 근심이 되리로다. 웅이 ᄃᆡ경 문왈 무슨 일이온지 션ᄉᆡᆼ은 ᄌᆞ상이 ᄀᆞ르치쇼셔. 도ᄉᆞ 이윽키 보다ᄀᆞ 왈 그ᄃᆡ 빙가의 사망지환이 목젼의 이스니 이거슬 가지고 밧비 가 구완허라 ᄒᆞ시고 환약 삼ᄀᆡ을 쥬시이 웅이 그 약을 바다ᄀᆞ지고 말을 치쳐 강호을 향ᄒᆞᆫ이라. 이젹의 쟝쇼졔 됴공ᄌᆞ을 보ᄂᆡ고 종젹을 모로ᄆᆡ 일노 병이 되여 눕고 이지 못ᄒᆞ니 위부인이 경황ᄒᆞ야 의약으로 치료ᄒᆞ되 ᄇᆡᆨ약이 무효ᄒᆞᆫ지라. 부인이 하날게 츅슈ᄒᆞ여 ᄋᆡ걸ᄒᆞ되 션약이 업스니 뉘 살여ᄂᆡ리요. 가긍ᄒᆞᆫ 목슘이 조셕의 잇난지라. 이날 웅이 필마로 댱진ᄉᆞ ᄃᆡᆨ의 이르니 은은 곡셩이 안으로셔 나며 비복이 분쥬ᄒᆞ거ᄂᆞᆯ 웅이 더욱 놀나 시비을 불너 무르니 시비난 슉면이라. 경황 즁이라도 반겨왈 이졔 ᄂᆡ당 쇼졔의 병환이 극중ᄒᆞ와 즉금 ᄉᆞ경의 당ᄒᆞ엿ᄉᆞ오니 박졀ᄒᆞ오나 쥬인을 달리 졍ᄒᆞ쇼셔. 웅이 왈 네 드러가 부인게 알외라. 내 지ᄂᆡ는 ᄒᆡᆼᄀᆡᆨ이로되 의약을 아난이 병녹을 ᄌᆞ샹이 ᄒᆞ여 오면 알 도리 잇스니 그ᄃᆡ로 알외라. 시비 드러가 부인으게 알외되 아모졔 왓던 슈ᄌᆞ 밧긔 와 이리이리 ᄒᆞ나이다. 부인이 울기을 긋치고 반겨 시비로 ᄒᆞ여곰 ᄀᆡᆨ실을 슈쇠ᄒᆞ고 ᄃᆡ졉ᄒᆞ라 ᄒᆞ고 병녹을 젹어 보ᄂᆡ니 웅이 병녹을 보고 가져온 환약을 ᄂᆡ여 주며 왈 이약을 먹으면 ᄎᆞ되 잇슬 거시니 즉시 음식을 ᄌᆞ로 권ᄒᆞ라. 시비 약을 드리고 말ᄉᆞᆷ을 알오니 부인이 그 약을 갈아 쇼졔을 흔들며 메긔니 과연 쇼ᄅᆡᄒᆞ고 ᄭᆡ여나 부인을 향ᄒᆞ야 음식을 쳥ᄒᆞ거날 부인이 ᄃᆡ희ᄒᆞ여 일변 음식을 권ᄒᆞ며 일변 초당의 나와 됴웅의 숀을 잡고 무슈히 치하왈 그ᄃᆡ 져번 왓슬 졔 못본 거시 지금ᄭᆡ지 한이 되엿더니 이럿틋 급ᄒᆞᆫ ᄯᆡ을 당ᄒᆞ야 쥭을 인명을 구완ᄒᆞ여 살이니 그ᄃᆡ는 실노 우리집 은인이라. 공ᄌᆞᄭᅦ 과연 ᄒᆞᆫ 말ᄉᆞᆷ 부탁ᄒᆞᄂᆞ니 과연 녀식이 잇스되 방연 비록 용녈ᄒᆞᄂᆞ 맛당ᄒᆞᆫ ᄇᆡ필을 뎡치 못ᄒᆞ엿더니 이ᄌᆡ 공ᄌᆞ을 맛ᄂᆞᄆᆡ 여식의 일ᄉᆡᆼ을 부탁고져 ᄒᆞᄂᆞ니 공ᄌᆞ는 허락을 앗기지 말고 ᄂᆡ의 바ᄅᆡᄂᆞᆫ ᄆᆞᄋᆞᆷ을 져바리지 말나. 웅이 치하 (누락?) 유리 걸ᄀᆡᆨ을 더럽다 아이ᄒᆞ시고 감격ᄒᆞᆫ 말ᄉᆞᆷ으로 부탁ᄒᆞ시니 감ᄉᆞ무지ᄒᆞ와 감이 ᄉᆞ양치 못ᄒᆞ옵거니와 북당 존명이 잇ᄉᆞ오니 도라ᄀᆞ 즉시 소식을 살오리다. 부인이 못ᄂᆡ 깃거ᄒᆞ나 그 ᄉᆞ이 더드믈 한ᄒᆞ시더라.
잇튼날 웅이 하직ᄒᆞ고 ᄯᅥ날 ᄉᆡ 부인이 못ᄂᆡ 아연ᄒᆞ여 왈 부인 쇼식을 슈히 알게 ᄒᆞ라 ᄒᆞ며 계란만한 무공쥬 ᄒᆞᆫ쌍을 쥬며 왈 ᄉᆞᄅᆞᆷ의 연고을 아지 못ᄒᆞ고 나는 ᄋᆞ달이 업스니 ᄂᆡ의 일신도 그ᄃᆡ의 밋ᄂᆞ니 이거시 나의 쇼즁지물이니 신물을 겸ᄒᆞ야 구지 간슈ᄒᆞ라. 웅이 바다 가지고 ᄯᅥ나 관산으로 도라와 도ᄉᆞ으게 뵈오니 도ᄉᆞ 반겨 왈 그ᄃᆡ 곳 아니런들 하마 위ᄐᆡ할낫다. 웅이 왈 션ᄉᆡᆼ 곳 아이오면 소ᄌᆞ 엇지 살여스리오 ᄒᆞ고 무슈치샤ᄒᆞ더라.
일일은 도ᄉᆞ 웅을 다리고 ᄃᆡ암의 올ᄂᆞ 쳔긔을 보고 크게 놀나 왈 네 져을 아난다. 아모 별은 져러ᄒᆞ고 아모 방은 이러ᄒᆞ고 즁국은 이러ᄒᆞ냐. 각셩 방위ᄀᆞ 두셔을 뎡치 못ᄒᆞ니 시졀이 크게 요란ᄒᆞᆫ지라. 즉금 셔번이 강셩ᄒᆞ야 ᄃᆡ국을 취ᄒᆞ랴 ᄒᆞ니 네 가 ᄃᆡ공을 이로되 형셰을 보아 위국을 돕고 인ᄒᆞ야 ᄃᆡ송을 회복ᄒᆞ라. 웅이 이 말을 드르ᄆᆡ ᄆᆞᄋᆞᆷ이 울젹ᄒᆞ여 왈 소ᄌᆞ의 ᄌᆡ됴로 엇지 공을 어드리요. 시셕풍우 젼쟝의 엇지 살긔을 바라잇ᄀᆞ. 도ᄉᆞ왈 ᄃᆡ공을 일을 거시니 일분도 염예 말고 나ᄀᆞ 즁원을 회복ᄒᆞ고 평ᄉᆡᆼ 원슈을 갑프라 ᄒᆞ시니 웅이 직시 ᄒᆡᆼ장을 ᄎᆞ려 위국노졍긔을 바다 ᄀᆞ지고 션ᄉᆡᆼᄭᅦ 하직ᄒᆞ니 도ᄉᆞ 숀을 잡고 못ᄂᆡ 연연왈 슬푸다. 이별이 오랠지라. 조히 ᄀᆞ ᄃᆡ공을 이로라 ᄒᆞ시니 웅이 하직ᄒᆞ고 바로 강션암으로 향ᄒᆞ야 슈일만의 이르러 모친긔 뵈오니 부인이 웅을 붓들고 못ᄂᆡ 질거ᄒᆞ시니 웅이 강호 쟝쇼졔 병 고친 일을 엿ᄌᆞ오니 부인이 더옥 도ᄉᆞ의 신긔ᄒᆞ믈 못ᄂᆡ 층찬ᄒᆞ더라.
光武七年癸卯夏 完山北門內重刊
## 제2권
됴웅전 권지이라.
각셜 웅이 엿자오ᄃᆡ 지금 셔번이 강셩ᄒᆞ와 ᄃᆡ국을 탈ᄎᆔ코져 ᄒᆞ오니 쇼ᄌᆞ 비록 무ᄌᆡᄒᆞ오나 ᄒᆞᆫ번 구경코져 ᄒᆞ나이다. 부인 답왈 ᄌᆞ식을 나허 젼장의 보ᄂᆡ고 엇지 살려오기을 발라이요. 오할ᄒᆞᆫ 말을 말나 ᄒᆞ신이 웅이 다시 엿ᄌᆞ와 왈 쇼ᄌᆞ들 모친을 오로이 두옵고 젼장의 가긔을 질기잇가 만은 션ᄉᆡᆼ의 명영이 이려이려ᄒᆞ오이 엇지 ᄒᆞ올잇가. 부인이 이윽키 ᄉᆡᆼ각ᄒᆞ다가 왈 션ᄉᆡᆼ의 지위 그러ᄒᆞ면 마지 못ᄒᆞ련이와 가되 위왕은 네 부친과 동열이요 일홈은 신광인이 몬져 위왕을 도와 ᄃᆡ공을 일우고 도라와 ᄂᆡ 열골을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신이 웅이 하직ᄒᆞ고 도ᄉᆞ의 가르치던 길노 쳘니 쥰총 우의 삼쳑 ᄌᆞᆼ검을 들고 나가이 안하의 ᄐᆡ산이 구름갓턴지라. 뉘 능히 당ᄒᆞᆯ ᄌᆞ 잇스리요.
종일토록 가되 인가 업서 유슉ᄒᆞᆯ 거리 업셔 말을 잇글고 의의ᄒᆞᆫ 셕경을 만져 지향업시 가던이 ᄀᆡ쇼ᄅᆡ 들이거ᄂᆞᆯ 반겨 ᄎᆞ자가니 슈삼호 인가의 숄블을 발키고 농업말을 으논ᄒᆞ거ᄂᆞᆯ 시문을 두들려 쥬인을 차지니 ᄒᆞᆫ 노옹이 나와 마ᄌᆞ ᄀᆡᆨ실의 들려가 쥬각지녜을 ᄒᆞ고 그 집을 살펴보니 빈 집이여늘 노옹다려 문왈 이 집이 엇지 비엿ᄂᆞᆫ잇가. 옹이 ᄃᆡ왈 도라가ᄂᆞᆫ 숀이 오면 유숙ᄒᆞᆯ ᄯᆡ 업셔 이 집을 지여 과ᄀᆡᆨ을 머믈게 ᄒᆞ엿난니다 ᄒᆞ고 셕반을 ᄌᆡ촉ᄒᆞ여 올이거늘 밥을 먹고 등쵹을 발키고 병셔을 보던이 삼경이 못ᄒᆞ아 ᄒᆞᆫ 졀ᄃᆡ 미인이 녹의홍상의 월ᄑᆡ을 차고 들러와 보오니 진짓 졀ᄃᆡ가인이라. 문왈 네 어인 계집이 집푼 밤의 남자을 차자 단이ᄂᆞᆫ다. 그 미인이 답왈 쳡은 이 마을의 잇ᄉᆞᆸ던이 장군 ᄒᆡᆼᄎᆞ 젹막ᄒᆞ옵긔로 위로코져 왓나이다 ᄒᆞ거ᄂᆞᆯ 분명이 귀신인쥴을 알고 츅귀문을 외오니 그 미인이 과연 울고 나가거ᄂᆞᆯ 웅이 마음이 살난ᄒᆞ야 잠을 이로지 못ᄒᆞ야 병셔을 외오던이 삼경 후 광풍이 ᄃᆡ작ᄒᆞ야 시셕이 ᄂᆞᆯ이며 남긔 부러지며 쳔지가 뒤눕ᄂᆞᆫ 듯ᄒᆞ며 문이 졀노 닷치락 열리락 ᄒᆞ거ᄂᆞᆯ 웅이 마음이 놀ᄂᆡ와 진졍치 못ᄒᆞ더이 이윽ᄒᆞ여 밧기 벽졔소ᄅᆡ 나며 ᄒᆞᆫ ᄃᆡ장이 들어오거ᄂᆞᆯ 보니 팔쳑 장신의 엄신갑을 입고 삼척검을 놉피 들고 완연이 셔안을 지여 안거ᄂᆞᆯ ᄒᆞᆫ번 보ᄆᆡ 다시 보기 어려온지라. 웅이 눈을 부음ᄯᅳ고 칼을 ᄲᆡ여 셔안을 치며 우ᄅᆡ 갓튼 소ᄅᆡ을 벽역갓치 질너 왈 자불법졍이여ᄂᆞᆯ 네 어인 슝귀관ᄃᆡ 당돌이 대장부 좌젼의 들려올다 ᄒᆞ니 그 장군이 놀ᄂᆡ 이려 멀이 안거ᄂᆞᆯ 다시 고함ᄒᆞ며 칼을 들고 ᄂᆡᆸᄯᅥ나니 그 장군이 ᄃᆡ경ᄒᆞ야 도망ᄒᆞ거ᄂᆞᆯ 웅이 심신이 살ᄂᆞᆫᄒᆞ야 잠을 이로지 못ᄒᆞ야 촉하의 안졋더니 이윽ᄒᆞ야 ᄒᆞᆫ 사람이 졍관도복의 흑ᄃᆡ을 ᄯᅴ고 드려와 뵈거ᄂᆞᆯ 웅이 답여ᄒᆞ고 문왈 어두온 심야의 인신을 ᄌᆞ별치 못ᄒᆞ거이와 무슨 소회 잇셔 심야의 왓ᄂᆞᆫ잇가. 그 션븨 ᄃᆡ왈 나ᄂᆞᆫ 본ᄃᆡ 호연ᄒᆞᆫ 사람으로 관셔의셔 약간 장약이 이셔 젼장의 단니옵더니 마참 ᄂᆡ ᄯᅳ즐 일으지 못ᄒᆞ고 인ᄒᆞ야 황냥지각이 되엿ᄉᆞ오니 엇지 원이 업ᄉᆞ오잇가. 악가 갑옷 입고 뵈외기ᄂᆞᆫ 장군의 장약을 보려 ᄒᆞ엿ᄉᆞᆸ거이와 의외예 장군의 ᄒᆡᆼᄎᆞ을 만나오니 이ᄂᆞᆫ 내의 셜원지ᄎᆔ라. 엇지 질겁지 안이ᄒᆞ리잇가. 그 미인은 ᄂᆡ의 평ᄉᆡᆼ ᄉᆞ랑ᄒᆞᄂᆞᆫ 총쳡이라 ᄒᆞ며 문을 열고 그 미인을 블으니 그 미인이 갑쥬와 삼척검을 안고 들어와 안지이 그 션비 왈 ᄂᆡ의 좀쳐 갑쥬와 칼노 셩공ᄒᆞ와 소장의 젹년 포원을 시쳐쥬시면 은혀 ᄇᆡᆨ골난망이라. 도라오신 길의 옷과 칼을 무덤 압피 무더쥬소셔 ᄒᆞ고 미인과 ᄒᆞᆫ가지로 이러나 ᄒᆞ직ᄒᆞ고 가거ᄂᆞᆯ 웅이 괴이 여겨 날 ᄉᆡ긔을 기ᄃᆞ여 보니 순금 갑쥬와 삼쳑 장검이 노엿거ᄂᆞᆯ 노옹을 불너 문왈 근쳐의 무슨 무덤이 잇ᄂᆞᆫ야. 노옹이 답왈 촌 후의 옛 장수의 무덤이 잇ᄂᆞᆫ이다 ᄒᆞ거ᄂᆞᆯ 나아가 보니 무덤 압피 비을 셰웟시되 관셔장군 황달지모라 ᄒᆞ고 좌하의 져근 무덤이 잇시되 위부인 월낭지ᄆᆈ라 ᄒᆞ엿거ᄂᆞᆯ 웅이 ᄆᆞ음의 긍칙ᄒᆞ야 갑주와 칼을 가지고 위국을 향ᄒᆞ니 마음의 ᄂᆞᄅᆡ을 어든 듯ᄒᆞ더라.
슈일만의 위국의 이르니 ᄇᆡᆨ이 사장의 진을 쳣시되 셔번은 태산을 등지고 진을 치고 위국은 ᄃᆡ강을 등져 진을 쳣거ᄂᆞᆯ 셔번의 진셰를 보니 굿기 쳘통 갓고 장슈 만ᄒᆞᆫ지라. ᄃᆡ진 일삭의 날마닥 셔번이 승젼ᄒᆞ고 위국은 ᄃᆡᄑᆡᄒᆞ야 존망이 죠셕의 잇ᄂᆞᆫ지라. 진젼의 안ᄀᆡ ᄌᆞ옥ᄒᆞ며 양진이 합젼ᄒᆞ거ᄂᆞᆯ 보니 용이 여으쥬을 ᄃᆞ토ᄂᆞᆫ 듯 십여합의 변장의 칼이 번듯ᄒᆞ며 위장의 머리 ᄯᅥ러지이 번장이 승승ᄒᆞ야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며 위여 왈 위장은 ᄲᆞᆯ이 나와 ᄂᆡ 칼을 바드라 ᄒᆞ난 소ᄅᆡ 양진 즁의 진동ᄒᆞ니 위진 형셰 가장 급ᄒᆞ야 장슈 ᄒᆞᆫ나도 업고 군ᄉᆞ 질역ᄒᆞ야 당ᄒᆞᆯ ᄌᆡ 업는지라. 위왕이 통곡ᄒᆞ며 항셔를 쎠 후군장을 쥬어 보ᄂᆡ이 변장이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다가 후군장을 보고 달여들이 후군장이 황겁ᄒᆞ야 항셔을 급피 올이이 번장이 항셔을 보고 ᄃᆡ로왈 네 왕이 안져셔 당돌이 항셔을 보내고 목을 드리지 안이ᄒᆞ니 가장 졀통ᄒᆞ니 우션 네 머리을 버혀 분을 씨슬이라 ᄒᆞ고 칼을 ᄂᆞᆯ여 ᄒᆞᆫ번 빈나며 후군장의 머리 마하의 ᄂᆞ려지니 번쟝이 칼노 ᄭᅧ여 들고 춤추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니 위왕이 아모린 ᄒᆞᆯ 쥴 몰나 ᄌᆞ결코져 ᄒᆞ는지라. 됴웅이 보다가 분긔 츙쳔ᄒᆞ야 갑쥬을 ᄀᆞᆺ초오고 삼쳑검을 빗기 들고 쳘이쥰총의 표연이 안져 나ᄂᆞᆫ듯시 진즁의 드려가 우ᄅᆡ 갓튼 소ᄅᆡ을 벽역 갓치 위여 왈 번장은 ᄲᅡᆯ이 나와 ᄂᆡ 칼을 바들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니 양진 장졸이 귀가 ᄆᆡᆨ켜 황겁ᄒᆞ야 수족을 놀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바로 변진을 향ᄒᆞ야 ᄃᆡ젼ᄒᆞ니 수합이 못ᄒᆞ야 조웅의 칼이 공즁이 빗나며 번쟝의 머리 마하의 ᄯᅥ러지거ᄂᆞᆯ 머리을 ᄭᅱ여 들고 춤추며 위진으로 나ᄂᆞᆫ 듯시 오니 위왕이 장ᄃᆡ셔 보다가 ᄯᅳᆺ밧긔 난ᄃᆡ 업는 비장이 나 번장의 머리을 버혀들고 나ᄂᆞᆫ듯시 본진으로 드러오거ᄂᆞᆯ 실노 ᄭᅮᆷ 갓ᄐᆞᆫ지라. 극키 괴이ᄒᆞ야 밥비 나와 마자 장ᄃᆡ여 올녜 안치고 황망이 치ᄒᆞ를 무슈이 ᄒᆞᄂᆞᆫ지라. 웅이 ᄃᆡ하의 ᄂᆡ려 복지 쳥죠왈 소장이 영외지인으로 당돌이 진즁의 와 불고 참장ᄒᆞ엿ᄉᆞ오이 죄를 당ᄒᆞ여지이다. 위왕이 치샤왈 과인이 지각이 업ᄉᆞ와 장군을 멀리 마ᄌᆞ 오지 못ᄒᆞ고 과인의 잔명이 오ᄂᆞᆯ 날 진ᄒᆞ겨 되엇던이 쳔만몽외예 장군이 와 목슴을 보젼ᄒᆞ오니 바라옵건ᄃᆡ 장군의 거쥬와 존호를 아라지이다. 웅이 다시 복지ᄒᆞ여 ᄌᆞ쵸근본을 ᄌᆞ상이 쥬달ᄒᆞ이 왕이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웅의 손을 잡고 ᄎᆞ탄왈 장군의 부친은 곳 과인의 쥭마고위라. 이져 그ᄃᆡ를 보이 벗을 ᄃᆡ면ᄒᆞᆫ듯 일변 반갑고 일변은 엇지 슬푸지 아이ᄒᆞ리요 ᄒᆞ고 다시 문왈 오ᄅᆡ 그ᄃᆡ도 소식을 몰나지 오란지라. 어ᄃᆡ셔 이리 오며 ᄃᆡ국 소식을 ᄃᆡ강 셜화ᄒᆞ라. 웅이 눈물 흘니며 쥬왈 이두병이 송을 멸ᄒᆞ고 쳔ᄌᆞ 되여 송ᄐᆡᄌᆞ을 ᄐᆡᄉᆞᆫ부 계량도의 안치ᄒᆞᆫ ᄉᆞ연과 모ᄌᆞ 망명ᄒᆞ여 단이ᄂᆞᆫ 곡졀 알오니 위왕이 듯고 긔ᄉᆡᆨᄒᆞ야 업더지니 좌우 졔신이 구ᄒᆞ야 왕이 진졍ᄒᆞ야 ᄃᆡ국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통곡ᄒᆞ시니 그 츙셩이 본ᄃᆡ 거록ᄒᆞ지라. 웅이 위로왈 아직 ᄃᆡᄉᆞ를 당ᄒᆞ와 도젹을 ᄑᆡ치 못ᄒᆞ엿ᄉᆞ오니 평국ᄒᆞ온 후의 종ᄎᆞᄒᆞ올 ᄉᆞ졍이 만ᄒᆞ오니 너무 슬허마르소셔. 위왕니 졍신을 진졍ᄒᆞ야 승젼ᄒᆞᆯ 모ᄎᆡᆨ을 의논ᄒᆞ더라.
이젹의 번왕이 ᄃᆡ경왈 그 장슈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요 ᄎᆞᆼ볍을 보이 실노 범상ᄒᆞᆫ 인물이 안이라. 엇지 근심치 안이ᄒᆞ이요. ᄆᆡᆼ상이 츌반ᄒᆞ야 크게 소ᄅᆡᄒᆞ여 왈 그 장슈의 머리ᄂᆞᆫ 소장의 칼 ᄭᅳᆺ틔 달녀ᄉᆞ오이 전ᄒᆞ는 용열치 말으소셔 ᄒᆞ고 언파의 졍창츌마ᄒᆞ야 진밧긔 ᄂᆡ다라 위여왈 젹장은 ᄲᆞᆯ니 나와 나의 날ᄂᆡᆫ 칼을 바드라 ᄒᆞ이 웅이 직시 말계 올나 칼을 들고 접전ᄒᆞ이 니ᄂᆞᆫ ᄆᆡᆼ호츌님지상이라. 슈합이 못ᄒᆞ야 됴웅의 칼니 번듯ᄒᆞ며 변장의 머리 마ᄒᆞ의 ᄯᅥ러지거ᄂᆞᆯ 칼을 츔츄며 진전의 횡ᄒᆡᆼᄒᆞ여 ᄃᆡ호왈 번왕은 밧비 나와 항복ᄒᆞ라 만일 더디면 네 머리를 버허 쳔ᄒᆞ을 평정ᄒᆞ리라 ᄒᆞ는 소ᄅᆡ 우ᄅᆡ 갓턴이 번진 장졸이 황겁ᄒᆞ야 아무리 ᄒᆞᆯ 쥴을 몰으더라. 웅이 본진으로 도라오니 위왕이 못ᄂᆡ ᄉᆞ랑ᄒᆞ여 ᄒᆡᆼ혀 상ᄒᆞᆯ가 염녀ᄒᆞ더라.
이젹의 번왕이 ᄃᆡ경질ᄉᆡᆨ왈 져 쟝슈을 엇지 ᄒᆞ여야 ᄉᆞ로잡으이요 ᄒᆞᄆᆡ 팔의좌장군 이항이 츌반쥬왈 명일은 쇼장이 나가 적장을 살오잡아 오리니다 ᄒᆞ더라. 잇ᄯᆡ 위왕이 됴웅을 봉ᄒᆞ야 ᄃᆡ원슈를 삼고 ᄃᆡ장긔을 곳쳐 금ᄌᆞ로 ᄃᆡ국츙신 위국 ᄃᆡ원ᄉᆔ라 쓰고 명일의 원ᄉᆔ ᄃᆡ쟝긔을 진밧긔 셰우고 정ᄎᆞᆼ츌마ᄒᆞ야 번진을 향ᄒᆞ야 위여 왈 번왕은 ᄲᆞᆯ이 나와 목을 느리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ᄂᆞᆫ지라. 번장 이항이 응셩츌마ᄒᆞ야 합전ᄒᆞᆯᄉᆡ ᄉᆞ셕이 날이며 안ᄀᆡ ᄌᆞ옥ᄒᆞ야 양진을 분별치 못ᄒᆞ더이 뒤흐셔 ᄯᅩᄒᆞᆫ 장슈 고함을 지으고ᄂᆡ다르이 이ᄂᆞᆫ 동두 쳘ᄋᆡᆨ이라. 뉘 능히 당ᄒᆞ이요. 말을 노하 합세ᄒᆞ야 졉젼ᄒᆞᆯ ᄉᆡ 쌍뇽이 여의쥬을 닷톰 갓ᄐᆞ야 삼장은 분별치 못ᄒᆞ더라. 슈십여합의 승부을 결단치 못ᄒᆞ더니 칼이 즁쳔의 빗나며 ᄒᆞᆫ 장ᄉᆔ 머리 공즁의 ᄯᅥᆯ어지거ᄂᆞᆯ 양진이 닷토와 보니 이ᄂᆞᆫ 번장 이황이라. 위진이 승승ᄒᆞ야 즛쳐 들어가이 고각과 함셩 쳔지 진둉ᄒᆞ며 ᄯᅩ 칼이 번ᄯᅳᆺᄒᆞ며 ᄒᆞᆫ 장ᄉᆔ 머리 마ᄒᆞ의 ᄯᅥᆯ어지거ᄂᆞᆯ 보이 ᄯᅩᄒᆞᆫ 번장의 머리라. 위진이 더옥 승셰ᄒᆞ야 승젼곡을 울니며 쳐들어가니 뉘 능이 당ᄒᆞᆯ니요. 원슈 양장의 멀리을 버히ᄆᆡ 승승ᄒᆞ야 삼척검을 놉피들고 번진을 향ᄒᆞ야 말을 노아 무인지경 갓치 번진으로 가며 슈문장을 버혀 문긔예 달고 좌츙우돌하이 이ᄂᆞᆫ 사람니 아니요 쳔신 갓ᄐᆞ여 쥭엄이 뫼 갓치 싸이고 셔로 ᄇᆞᆯ펴 쥭ᄂᆞᆫ ᄌᆡ 무슈ᄒᆞᆫ지라. 번진 장졸이 견ᄃᆡ지 못ᄒᆞ야 다 도망ᄒᆞ고 번왕이 ᄯᅩᄒᆞᆫ 변복ᄒᆞ고 도망ᄒᆞ거날 남은 장슈를 결박ᄒᆞ야 본진으로 돌아오니 위왕이 진문의 나와 원ᄉᆔ의 숀을 잡고 장ᄃᆡ여 올나 무슈이 칭찬ᄒᆞ이 원슈 복지쥬왈 이ᄂᆞᆫ 다 젼ᄒᆞ의 너부신 덕이로쇼니다 위로ᄒᆞ고 물너나와 즁군의 분부ᄒᆞ여 번진의 가 굴양 군긔를 다 거두어 오라 ᄒᆞ고 결박ᄒᆞᆫ 번장 십ᄉᆞ인을 나입ᄒᆞ야 슈죄ᄒᆞ고 분부왈 너의를 다 쥭글 거시로ᄃᆡ 살녀 보ᄂᆡ니 도라가 네 왕ᄃᆞ러 일후ᄂᆞᆫ 범남ᄒᆞᆫ ᄯᅳᆺ잘 ᄉᆡᆼ각도 말나 ᄒᆞ고 분부왈 도라가라 ᄒᆞ고 이ᄆᆡ의 ᄑᆡ군장이라 ᄒᆞ고 삭여 방츌ᄒᆞ이 십ᄉᆞ인이 살아가믈 치사ᄒᆞ고 울며 도라가더이 위왕이 중군 분부ᄒᆞ야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군ᄉᆞ을 졔졔이 안치고 호궤ᄒᆞᆯᄉᆡ 왕이 ᄌᆞ탄왈 원ᄉᆔ를 일직 맛나던들 장슈 ᄒᆞ나도 쥭니지 안이 ᄒᆞ잇실 거슬 몬져 팔장을 쥭여시니 그 혼ᄇᆡᆨ이 불상ᄒᆞ도다 ᄒᆞ시니 원슈 위로왈 막비운쉬라 ᄒᆞ온들 엇지 ᄒᆞ리잇가. 팔장의 혼ᄇᆡᆨ이나 위로ᄒᆞᄉᆞ이다 ᄒᆞ고 능신을 만드러 좌ᄎᆞ의 안치고 승젼곡을 울이며 등산 압피 슐을 부어 ᄎᆞ례로 위로ᄒᆞ이 슐잔이 졀노 말으고 죄ᄎᆞ가 움지긔ᄂᆞᆫ지라. 일진 장졸이 쥬육을 포식ᄒᆞ고 ᄎᆔᄒᆞ야 혹 츔추며 노ᄅᆡ도 불으며 원슈게 치ᄒᆞ를 무슈이 ᄒᆞ니 팔장의 등신도 몸을 움직이여 즐긔ᄂᆞᆫ 듯ᄒᆞ더라.
잔치을 파ᄒᆞ고 원ᄉᆔ 위왕을 모시고 ᄒᆡᆼ군ᄒᆞ야 본국을 도라올 ᄉᆡ 위엄이 츄상 갓고 승기 등등ᄒᆞ더라. 번양 ᄯᆞᄒᆡ 일으러 ᄐᆡᄉᆞᆫ을 등지고 유진ᄒᆞ며 중군의 분부ᄒᆞ야 군ᄉᆞ를 편이 쉬ᄅᆞ ᄒᆞ고 경ᄀᆡ 졀승ᄒᆞ거ᄂᆞᆯ 원슈 총독장과 유진장을 ᄃᆞ리고 산즁의 드려 귀경ᄒᆞ야 ᄒᆞᆫ 곳의 일르이 날이 황혼이라. 화광이 등쳔ᄒᆞ고 여러 ᄉᆞᄅᆞᆷ이 들네ᄂᆞᆫ 소ᄅᆡ 들이거ᄂᆞᆯ 원슈 양장이 놀ᄂᆡ 가만이 슙플의 의지ᄒᆞ야 살펴본이 이ᄂᆞᆫ 번진 장졸이 각각 도망ᄒᆞ엿다가 이곳의 와 모홧ᄂᆞᆫ지라. 번왕이 왈 군즁을 들네지 말나. 위진이 산ᄒᆞ의 유진ᄒᆞ여시이 알면 ᄃᆡ환을 당ᄒᆞᆯ 거시요 위군이 곤뷔ᄒᆞ야 마음을 노코 반다시 ᄌᆞᆷ을 깁피 잘 거시이 밤든 후 바로 장ᄃᆡ예 드러가면 위왕과 됴원ᄉᆔ 잡기가 우물의 든 고기라 ᄒᆞ고 암녕으로 군즁의 지위ᄒᆞ되 만일 위명ᄒᆞᄂᆞᆫ 자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이라 ᄒᆞ거ᄂᆞᆯ 원ᄉᆔ 그 거동을 보이 일번 가쇼롭고 일번 분ᄒᆞ야 ᄃᆞ려온 양장의게 분부ᄒᆞ여 이리이리 ᄒᆞ라 양장이 영을 듯고 진즁의 도라와 신을 젼ᄒᆞ고 도라와 원ᄉᆔᄭᅴ 보ᄒᆞ이 원ᄉᆔ 갑쥬ᄅᆞᆯ 갓쵸오고 칼을 들고 말게 올나 방표 일셩의 좌우 복병이 일시예 달라들려 번진을 들너ᄊᆞ고 원ᄉᆔ 호영ᄒᆞ야 밧비 번왕을 묵그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이 번왕이 실삭ᄒᆞ야 피치 못ᄒᆞ야 ᄉᆞ로 잡고 제장은 졀박ᄒᆞ니 군ᄉᆞ들은 도망ᄒᆞ야 셔로 ᄇᆞᆯ피여 쥭는 ᄌᆡ ᄐᆡ반이라. 원ᄉᆔ 번왕과 번장을 마두의 셰우고 본진으로 도라오이 십만군졸이 다 놀ᄂᆡ고 위왕니 ᄯᅩᄒᆞᆫ 잠을 깁피 들어다가 헌화ᄒᆞᄂᆞᆫ 소ᄅᆡ예 ᄭᆡ여 놀ᄂᆡ 원ᄉᆔ을 불으이 원ᄉᆔ 들어와 복지ᄒᆞ이 왕이 문왈 군즁이 엇지 요란ᄒᆞ요. 원슈 쥬왈 달이 발ᄉᆞᆸ고 일긔 셔늘ᄒᆞ오니 군ᄉᆞ들이 밥을 지어먹ᄂᆞᆫ 쇼ᄅᆡ옵고 앗가 이리이리 ᄒᆞ와 번왕과 번장 십사인을 잡아 밧긔 ᄃᆡ령ᄒᆞ엿ᄂᆞᆫ이다. 위왕이 ᄃᆡ경ᄃᆡ희왈 이런 신긔ᄒᆞ고 장ᄒᆞᆫ 이리 어ᄃᆡ 잇슬이요. 칭찬블이ᄒᆞ야 쳔명의 위염을 버풀고 번왕과 번장을 잡아 군즁의 호시ᄒᆞ고 영을 ᄂᆡᆯ이와 번왕을 쇼시ᄒᆞ라 ᄒᆞ이 번왕이 울며 ᄋᆡ걸왈 이두병이 ᄃᆡ국을 찬역ᄒᆞ야 쳔ᄌᆞ 되엿사오이 공분지심은 왼쳔ᄒᆞ 일반이오ᄆᆡ 쇼신도 과연 이두병 쳐 멸ᄒᆞ고 ᄃᆡ국을 회복고져 ᄒᆞ야 반ᄒᆞ여ᄉᆞᆸ던이 오날날 ᄃᆡ왕이 즁원을 회복고져 ᄒᆞ시이 쇼신을 살녀쥬옵시면 다시 군사을 뎡뎌ᄒᆞ오와 일면을 돕사와 ᄃᆡ국을 회복ᄒᆞ오믈 쳔만 ᄇᆞ라ᄂᆞᆫ이다 ᄒᆞ고 ᄀᆡᄀᆡ ᄋᆡ걸ᄒᆞ이 위왕과 원슈 번왕의 거동을 보이 일리 글려ᄒᆞᆯ 듯ᄒᆞ야 특별이 관셔ᄒᆞ야 황셔을 밧고 분부왈 너을 응당 쥭긜거시로ᄃᆡ 십분 참작ᄒᆞ야 특방ᄒᆞ난 거시이 네 도라가 위국을 져ᄇᆞ리지 말나 ᄒᆞ고 방츌ᄒᆞ이 번왕이 고듀ᄇᆡᆨᄇᆡ 치사ᄒᆞ고 가이라.
잇ᄯᆡ 위왕이 환궁ᄒᆞ시이 장안 ᄇᆡᆨ셩이 ᄇᆡᆨ리 밧긔 나와 만셰을 부르며 각각 친척을 차자 즐기ᄂᆞᆫ 쇼ᄅᆡ 원근의 진동ᄒᆞ더라. 항군 삼일의 ᄃᆡ연을 졍셔문의 ᄇᆡ셜ᄒᆞ고 장졸 호귀와 상변을 원ᄉᆔ ᄌᆞ단ᄒᆞ야 ᄒᆞ라 ᄒᆞ시이 원슈 졍셔문의 좌긔ᄒᆞ야 군위를 뎡졔ᄒᆞ고 후궤와 상벌을 고로게 ᄒᆞ이 ᄒᆞᆫ 사람도 원망ᄒᆞ리 업고 다 송덕ᄒᆞ는 쇼ᄅᆡ 자자 ᄒᆞᆫ지라. 잔ᄎᆡ을 파ᄒᆞᄆᆡ 방포일셩의 금고을 울녀 군사을 노흘ᄉᆡ 원슈 분부왈 너의 군졸들아 각각 도라가 잘 쉬라 ᄒᆞ이 삼만 군ᄉᆞ 일시예 이러나 가기을 잇고 고두ᄒᆞ야 원슈의 공덕을 무슈히 치ᄒᆞᄒᆞ고 혹 츔츄며 ᄯᅴ노라 질거 도라가더라.
원슈 위왕ᄭᅦ 알외이 왕이 문무졔신으로 더부려 원슈의 공을 의논ᄒᆞ여 왈 나라흔 ᄒᆞᆫ 사람의 나라이 아이요 과인의 연광이 늘거 졍신이 졈쇠ᄒᆞ이 이졔 위국 옥ᄉᆡ을 원슈의게 젼코져 ᄒᆞ노라 ᄒᆞᆫᄃᆡ 원슈 황공 복지왈 신은 이곳의 잇실 터이 못되오이 엇지 부귀을 탐ᄒᆞ야 고국을 ᄇᆡ반ᄒᆞ리잇가. 신의 공은 의논치 말으쇼셔 ᄒᆞ고 인ᄒᆞ야 ᄒᆞ직ᄒᆞ여 왈 쇼장이 ᄌᆡ둔질박ᄒᆞ오나 쳔위신죠ᄒᆞ옵고 ᄃᆡ왕의 덕ᄐᆡᆨ으로 다ᄒᆡᆼ이 승젼ᄒᆞ옵고 망친의 고우을 맛나ᄉᆞ오이 부형을 뵈온ᄃᆞ시 질거오나 편모을 ᄀᆡᆨ지에 두옵고 존망을 아지 못ᄒᆞ오니 인ᄉᆞ 도리예 엇지 일시들 이지리요. 이제 ᄐᆡᄌᆞ 젹소로 가오와 ᄐᆡᄌᆞ을 모시고 편모을 보오려 ᄒᆞ오이 다시 보올 긔약을 뎡치 못ᄒᆞ이로쇼이다. 왕이 더옥 놀나 왈 과인이 ᄯᅩᄒᆞᆫ ᄒᆞᆫ이럿도다. ᄒᆞᆷ긔 가 ᄐᆡᄌᆞ을 뫼셔 이리로 오리라 ᄒᆞ신ᄃᆡ 졔신과 원ᄉᆔ 쥬왈 국ᄂᆡ을 엇지 일시들 비오릿가. 왕이 글려ᄒᆞ오와 원ᄉᆔ다려 왈 ᄉᆞ셰 동ᄒᆡᆼ치 못ᄒᆞ이 ᄉᆡᆼ젼의 ᄐᆡᄌᆞ을 뵈오면 쥭어 지ᄒᆞ의 가 문졔ᄭᅧ 군신지의로 뵈오려이와 글려치 안이면 엇지 신ᄒᆡ라 ᄒᆞ이요. 슬푸다 과인이 엇지 황ᄆᆡᆼ을 바다 군신지의을 몰로고 잇도다 ᄒᆞ시고 ᄐᆡᄌᆞ 젹쇼을 향ᄒᆞ야 통곡ᄒᆞ이 원ᄉᆔ와 졔신이 위로왈 진졍ᄒᆞ옵쇼셔. ᄃᆡ국 쇼식이 업ᄉᆞ오이 쳔만 보즁ᄒᆞ쇼셔 ᄒᆞ고 만단 위로ᄒᆞ이 왕이 다시 원슈의게 부탁왈 ᄐᆡᄌᆞ 이졔 가실 곳이 업ᄉᆞᆸᄂᆞᆫ지라. 모시고 이리 와 ᄃᆡ국을 흥복ᄒᆞᆯ 의논을 ᄒᆞᆯ 거시이 부ᄃᆡ 긔약을 져ᄇᆞ리지 말고 과인의 쳔지간 용납지 못ᄒᆞᆯ 블츙지젹을 면케 ᄒᆞ라 ᄒᆞ고 입직ᄒᆞᆫ 졍병 일쳔과 명장 슈십원을 쥬어 왈 원노의 연고을 아지 못ᄒᆞ이 약간 장졸을 거ᄂᆞᆯ여 가라 ᄒᆞ이 원슈 다ᄒᆡᆼᄒᆞ야 치ᄉᆞᄒᆞ직ᄒᆞ고 이날 ᄯᅥ나 ᄒᆡᆼ군ᄒᆞ여 송 ᄐᆡᄌᆞ 젹쇼로 향ᄒᆞ시이나
잇ᄯᆡ 장진ᄉᆞᄃᆡᆨ이 됴웅을 이별ᄒᆞᆫ 후의 쇼식이 망연ᄒᆞ이 쥬야 근심ᄒᆞ야 병이 되엿ᄂᆞᆫ지라. 가지록 위국 병ᄂᆞᆫ 쇼식을 들으ᄆᆡ 병ᄂᆞᆫ의 쥭어 쇼식이 업는가 더옥 민망ᄒᆞ던이 ᄯᅩ 셔변을 평졍ᄒᆞ엿ᄉᆞ오이 변방 ᄇᆡᆨ셩들리 요동치 말나 ᄒᆞ고 관ᄌᆞᄒᆞ엿거날 부인과 쇼졔 듯고 깃거왈 셔번을 평던ᄒᆞ엿시면 ᄒᆡᆼ혀 살아 쇼식이 이실가 ᄒᆞ야 쥬야 긔ᄃᆡ리던이 이젹의 강호ᄌᆞᄉᆞ 상쳐ᄒᆞ고 후ᄎᆔ을 뎡치 못ᄒᆞ엿ᄂᆞᆫ지라. 강호ᄂᆞᆫ 위국 동방 변지라. 관ᄌᆞ을 보고 셩문을 통ᄀᆡᄒᆞ야 슈셩ᄒᆞ던 군ᄉᆞ을 노아 보ᄂᆡ고 장ᄎᆞ 구혼ᄒᆞ더이 쟝쇼졔의 부덕과 ᄌᆞᄉᆡᆨ이 용타ᄒᆞᆷ을 듯고 유모을 보나여 장쇼졔 션부를 ᄌᆞ상이 탐지ᄒᆞ려 ᄒᆞ고 유뫼 장진샤 ᄃᆡᆨ의 가 부인ᄭᅥ 뵈옵고 엿ᄌᆞ오되 ᄌᆞᄉᆞ옹이 귀ᄃᆡᆨ 규중의 숙녀 덕ᄉᆡᆨ를 표문ᄒᆞ고 왓ᄉᆞ오이 귀경ᄒᆞ를 발ᄅᆡᄂᆞᆫ이다. 부인왈 글읏 들엇도다. 나ᄂᆞᆫ 미거ᄒᆞᆫ 녀식을 두어시나 ᄌᆡ둔질박ᄒᆞᆫ 즁의 일ᄉᆡᆼ 포병ᄒᆞ야 호졍 ᄒᆡᆼ보를 못ᄒᆞ이 볼 거시 무엇 잇슬이요. 유모 ᄃᆡ왈 쳡은 놉피 들엇ᄉᆞ오이 잠간 구경ᄒᆞ여이다. 부인이 마지 못ᄒᆞ야 시비를 불너 쇼제의게 연통ᄒᆞ니 쇼제 듯고 놀나왈 병든 ᄉᆞ람을 보ᄌᆞ ᄒᆞ기 괴이ᄒᆞ고 잘이여 이지 못ᄒᆞ이 엇지 ᄃᆡ각ᄒᆞ이요. 시비 나와 그ᄃᆡ로 젼ᄒᆞ니 유모 굿ᄐᆡ어 보긔를 쳥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뇌각지 못ᄒᆞ야 시비를 명ᄒᆞ야 유뫼를 다니고 별당의 가라 ᄒᆞ시이 시비 유뫼를 인도ᄒᆞ야 드려가이 쇼졔 누여 글를 보다가 시비 유뫼 다리고 오믈 보고 놀ᄂᆡ 왈 저는 엇더ᄒᆞᆫ 사ᄅᆞᆷ인고. 시비왈 앗가 보오려 ᄒᆞ던 손이로소이다. 쇼제 ᄃᆡ로왈 네 날을 볼 손이 이시면 통긔를 아이ᄒᆞ고 불의예 달이고 드려오이 그런 도리 어ᄃᆡ 잇ᄂᆞᆫ요. 종를 불너 시비를 잡아ᄂᆡ여 달초ᄒᆞ야 물리치고 즉시 침금의 누으며 왈 나ᄂᆞᆫ 포병지인이라. 오ᄅᆡ 안져 졉ᄀᆡᆨ을 못ᄒᆞ나니 허믈치 말나 ᄒᆞ고 침금으로 일신을 무릅씨고 감초니 유뫼 ᄒᆞᆯ 말도 못ᄒᆞ고 무류ᄒᆞ나 쇼제의 거동과 얼골을 보이 진지 절ᄃᆡ가인이요 쇼ᄅᆡ를 드르이 옥을 ᄭᆡ치ᄂᆞᆫ지라. 유뫼 ᄃᆡ경ᄒᆞ야 나와 부인게 무류ᄒᆞᆫ ᄉᆞ연을 엿ᄌᆞ오이 부인이 왈 아히 미거ᄒᆞ야 이리 망녕되기로 당초의 못보게 ᄒᆞ미이 허믈치 말나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야 약간 주찬을 ᄃᆡ졉ᄒᆞ여 보ᄂᆡ이라. 유뫼 도라가 ᄌᆞᄉᆞ긔 알로되 장쇼제ᄂᆞᆫ 진실노 요조슉여요 만고절ᄉᆡᆨ이요 거동과 위의 ᄇᆡᆨᄐᆡ구비ᄒᆞ더이다. ᄌᆞᄉᆞ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즉시 청혼ᄒᆞ이 부인 ᄃᆡ경왈 이를 엇지 ᄒᆞᆯ고 ᄒᆞ시이 쇼제 위로왈 념녀 말으시고 달은 ᄃᆡ 발셔 뎡혼ᄒᆞᆫ 쥴노 뇌각ᄒᆞ쇼셔. 부인이 그 말ᄃᆡ로 긔별ᄒᆞ니 ᄌᆞᄉᆞ 낙막ᄒᆞ더니 유뫼왈 져의 말이 정혼ᄒᆞ엿노라 ᄒᆞ오이 납폐를 바닷ᄂᆞᆫ가 아이 바닷ᄂᆞᆫ가 그를 아라 보쇼셔. ᄌᆞᄉᆞ 올히 녀겨 납폐 여부를 물은ᄃᆡ 부인과 쇼졔 더옥 놀ᄂᆡ 긔별ᄒᆞ되 납폐난 모일이요 길일은 모일이라 쇽여 긔별ᄒᆞ니 ᄌᆞᄉᆞ 듯고 깃거왈 아직 납폐을 안이 ᄒᆞ엿다 ᄒᆞ이 납폐을 몬져 ᄒᆞ면 임ᄌᆞ로다 ᄒᆞ고 다시 긔별ᄒᆞ이 아직 납폐 젼이라 ᄒᆞ이 납폐 젼 쥬슈는 임ᄌᆞ 업시이 ᄂᆡ 몬져 납폐ᄒᆞ노라 ᄒᆞ고 아모날 납폐ᄒᆞ고 길일은 아모날이라 ᄒᆞ엿거ᄂᆞᆯ 부인이 뎡황ᄒᆞ야 아모리 ᄒᆞᆯ 쥴을 모로고 쇼졔ᄂᆞᆫ 분연ᄒᆞ야 ᄃᆡᄎᆡᆨ왈 남녀간의 각각 뎡ᄒᆞᆫ 임ᄌᆞ 잇거ᄂᆞᆯ 납폐 젼 규슈는 임ᄌᆞ 업다 ᄒᆞ이 이ᄂᆞᆫ 금슈의 비치 못ᄒᆞᆯ 말이라. 형셰로 혼인을 겁탈ᄒᆞ야 ᄒᆞᆯ 양이면 셰샹의 무셰ᄒᆞᆫ 사ᄅᆞᆷ은 뎡ᄒᆞᆫ ᄇᆡ필을 엇지 못ᄒᆞ야 셰상의 이러ᄒᆞᆫ 일이 업스이 다시ᄂᆞᆫ 번거ᄒᆞᆫ 말을 말나 ᄒᆞ엿거날 ᄌᆞᄉᆞ 견필의 ᄃᆡ로ᄒᆞ야 잡아다가 쥭이려 ᄒᆞ더이 유모의 말을 드려 쇼졔을 ᄉᆞ모ᄒᆞ야 이날 납폐을 갓쵸와 보ᄂᆡ여 왈 만일 혼인을 일향 거역ᄒᆞ면 모녀를 잡아다가 장ᄒᆞ의 죽이리라 ᄒᆞ엿거날 부인과 쇼졔 ᄃᆡ경질ᄉᆡᆨᄒᆞ여 상ᄉᆞᄂᆞᆫ 집 갓더라.
부인이 왈 이 일을 엇지 ᄒᆞ리요. 아마도 죠공ᄌᆞ의 존망을 아지 못ᄒᆞ고 ᄯᅩᄒᆞᆫ 자사의 형셰을 엇지 당ᄒᆞ이요. 잇ᄯᆡ 납폐을 퇴숑ᄒᆞ면 우리 모녀를 분명 쥭길 거시니 나ᄂᆞᆫ 쥭어도 앗갑지 안이 ᄒᆞ거이와 무죄ᄒᆞᆫ 네 목슘 쥭ᄂᆞᆫ 양을 ᄂᆡ 쥭은들 엇지 이즈리요 ᄒᆞ며 모녀 붓들고 통곡ᄒᆞ이 경상이 가련ᄒᆞ야 일월이 무광ᄒᆞ고 죠슈 다 우ᄂᆞᆫ 듯ᄒᆞ더라. 마지 못ᄒᆞ야 시비 ᄆᆡ향으로 ᄒᆞ여금 폐ᄇᆡᆨ을 가져다가 네 방의 두라 ᄒᆞ고 쥬야 통곡ᄒᆞᄂᆞᆫ지라. 셰월이 무졍ᄒᆞ야 어ᄂᆡ ᄉᆞ이예 혼일이 ᄒᆞ로밤을 지격ᄒᆞ엿ᄂᆞᆫ지라. 자사 ᄒᆞ인을 보ᄂᆡ여 진ᄉᆞᄃᆡᆨ 문밧긔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명일의 ᄒᆡᆼ네ᄒᆞᆯ 거동과 위의을 ᄎᆞ리ᄂᆞᆫ지라. 이날 밤의 쇼졔 ᄌᆞ결ᄒᆞ려 ᄒᆞ고 하날을 울어려 통곡ᄒᆞ다가 홀연이 ᄉᆡᆼ각ᄒᆞ이 부친 임죵시예 유셔을 ᄒᆞ여 쇼졔를 쥬어왈 젼두의 급ᄒᆞᆫ 일이 잇실 것시이 그 ᄯᆡ을 당ᄒᆞ거든 ᄯᅥ여보고 그ᄃᆡ로 ᄒᆞ라 ᄒᆞ엿기로 즉시 유셔를 ᄯᅥ여보이 그 글의 ᄒᆞ엿시되 네 분명 강호자사의 형셰을 당치 못ᄒᆞᆯ 거시이 셔강으로 가면 ᄇᆡ 잇실 거시이 그 ᄇᆡ을 ᄐᆞ고 산양ᄯᅡ 강션암으로 가면 구환ᄒᆞᆯ 사ᄅᆞᆷ이 잇시이라 ᄒᆞ엿더라. 장쇼제 부친의 명감은 비ᄒᆞᆯ ᄯᆡ 업씨나 차쇼위 호ᄉᆞ의 다마로다.
화셜 쇼졔 견필의 일희일비ᄒᆞ야 시비 가ᄋᆡ를 불너 ᄒᆡᆼ장을 ᄎᆞ러 급피 셔강으로 나가 갑슬 후이 쥬고 비션을 ᄌᆞ아 타고 이날 밤 슈로 삼ᄇᆡᆨ이을 ᄒᆡᆼᄒᆞ야 날이 ᄉᆡᄆᆡ ᄇᆡ예 날려 쵼쵼젼진ᄒᆞ야 강션암을 ᄎᆞᄌᆞ 가이 쳥산긔임은 졉졉이 둘너잇고 간슈ᄂᆞᆫ 잔잔ᄒᆞ야 골골의 흘너난이 진지 졀승강산이요 각별ᄒᆞᆫ 쳔지라. 문득 셕경쇼ᄅᆡ 들이거늘 졀인 쥴 알고 반겨 셕문의 다다르니 법당은 규연ᄒᆞ고 좌우의 익낭을 웅장이 지여 만쳐이 황홀ᄒᆞᆫ지라. 셕경을 놉피 치이 즁들이 묘와 셕반이 방장이어늘 모양과 거동을 살펴보이 셩용이 단졍ᄒᆞ고 위의가 헌낭ᄒᆞ야 모양이 슌박ᄒᆞ야 셰상 범승과 크게 달은지라. ᄀᆡᆨ탑의 안져 경문을 귀경ᄒᆞᆫ이 마음이 쇄락ᄒᆞᆫ지라. 제승이 나와 쇼졔의 거동과 인믈을 보고 놀나 문왈 어ᄃᆡ 겨시며 이곳지 산고곡심ᄒᆞ와 ᄒᆡᆼ인이 임으로 츌입지 못ᄒᆞ옵ᄂᆞᆫᄃᆡ 져럿탓 약ᄒᆞ신 긔질노 엇지 ᄎᆞᄌᆞ오신잇가. 쇼졔 ᄃᆡ왈 가화공참ᄒᆞ와 위국 강호 ᄯᅡ의 ᄉᆞ옵던이 병난의 부모을 일삽고 지쳬업시 단이옵ᄯᅡ가 쳔ᄒᆡᆼ으로 이곳ᄃᆡ 왓ᄉᆞ오이 바ᄅᆡ옵건ᄃᆡ 죤승 등은 잔명을 구졔ᄒᆞ옵쇼셔. 즁드리 잔잉이 녀겨 ᄃᆡᄉᆞ와 부인게 엿ᄉᆞ온ᄃᆡ 위국 강호ᄯᅡ의 잇노라 ᄒᆞ고 여인 두리 왓ᄉᆞ온이 얼골과 ᄌᆞᄐᆡ 만고졀ᄉᆡᆨ이라. 쇼ᄉᆡᆼ 열국으로 두로 단이며 여러 쳔만인을 보와ᄊᆞ오ᄃᆡ 이러ᄒᆞᆫ 인믈은 쳐음이로쇼이다. 부인이 왈 일리 달려오라. 그 듕이 직시 다려 왓거늘 보신이 과연 경국ᄉᆡᆨ이요 형용이 범상ᄒᆞᆫ 사람이 안이여늘 마음의 극키 ᄉᆞ랑ᄒᆞ야 나아가 숀을 잡고 위로왈 이런 연쇼ᄒᆡᆼᄉᆡᆨ이 엇지 이곳슬 ᄎᆞᄌᆞ왓난고. 밥비 문난이 위국ᄯᅡ의 잇ᄯᅡᄒᆞᆫ이 이변 병ᄂᆞᆫ의 승ᄑᆡ을 아ᄂᆞᆫ다. 쇼졔 일려 졀ᄒᆞ고 염용ᄃᆡ왈 오다가 듯ᄉᆞ오이 셔번이 ᄑᆡᄒᆞ고 위국이 승젼ᄒᆞ엿다 ᄒᆞ더이다. 부인과 월경ᄃᆡᄉᆞ 이 말을 듯고 짓거왈 공ᄌᆞ 살라 올가 졔기 근심을 덜고 지달이ᄂᆞᆫ지라. 장쇼져왈 이곳슬 보이 셰샹 사람이 죨련이 츌입기 얼엽ᄊᆞ오ᄃᆡ 부인은 엇지 홀노 계신잇가. 왕부인이 탄왈 나ᄂᆞᆫ 가화로 피졉ᄒᆞ여 잇노라. 월경ᄃᆡᄉᆞ 쇼졔을 자셔니 보다가 문왈 소졔의 모양을 보오니 가ᄎᆔ을 ᄒᆞ신가 시프오니 아지 못게라. 엇ᄯᅥᄒᆞ신 문벌의 츌가ᄒᆞ시며 가군도 난즁의 일이 졔신잇가 소졔 염용ᄃᆡ왈 아직 음양을 아지 못ᄒᆞ오니 ᄂᆡ 엇지 낭군이 닛ᄊᆞ올닛가. 월경 ᄂᆡ렴의 고이 여기나 쇼졔 그이기로 다시ᄂᆞᆫ 뭇지 못ᄒᆞ고 부인다려 왈 그 쳐ᄌᆞ을 보온이 셰샹의ᄂᆞᆫ 다시 업슬 ᄯᅳᆺᄒᆞ오와 강호 장소졔을 보지 못ᄒᆞ여ᄊᆞᆸ건이와 엇지 이에 밋칠잇가. 그러ᄒᆞ오나 분명을 졍ᄒᆞᆫ가 시프오ᄃᆡ 종ᄂᆡ 긔졍ᄒᆞᆷ이 니렷틋ᄒᆞ오니 혹 창여가 ᄒᆞ와 살피보온직 ᄎᆞᆼ여 안니요 풍우의 놀ᄂᆞᆫ 옥셤이 겨슈남글 ᄎᆞᄌᆞ올 거동이라니 안니 장쇼졔가 장쇼졔 안이면 다시 졀렬 졀샥이 업ᄉᆞ올 거시이 ᄲᅥᆨᄲᅥᆨ이 장쇼졔가 ᄒᆞ노라. 부인이 왈 장소졔ᄂᆞᆫ 보지 못ᄒᆞ엿건이와 쳘리케 단일 사람이 안인가 ᄒᆞ노라. ᄃᆡ샤 소왈 사람의 팔자을 엇지 알이요. 부인은 엇지 이리와 겨신가. 부인 역시 미소ᄒᆞ더라.
이날부텀 쇼졔 부인과 한가지로 머믈ᄊᆞ 시시로 나와 멀리 바라보며 쳬읍ᄒᆞ거늘 부인이 위로ᄒᆞ여 왈 이 ᄯᅩᄒᆞᆫ 운ᄉᆔ이 너무 슬허 말나 ᄒᆞ시며 이렷탓 셰월을 보ᄂᆡ던이 일일은 부인이 쇼졔와 월경을 달이고 한가지로 말삼ᄒᆞ다가 왈 ᄂᆡ 들르이 강호 장소졔는 졀ᄃᆡ가인이라 ᄒᆞ되 ᄂᆡ 쇼견의ᄂᆞᆫ 아마도 그ᄃᆡ의겨 지ᄂᆡ지 못ᄒᆞᆯ가 ᄒᆞ노라. 쇼졔 ᄂᆡ염의 공경왈 엇지 장쇼졔를 알으시ᄂᆞᆫ잇ᄀᆞ. 부인왈 ᄂᆡ 일즉 드러거니와 소졔ᄂᆞᆫ 장소제을 아ᄂᆞᆫ야. 쇼졔 ᄃᆡ왈 규즁 여ᄌᆞ 엇지 남의 집 쳐자을 알이잇가 ᄒᆞ며 ᄂᆡ염의 가장 고히 여기고 부인도 소제의 진젹을 몰나 호의ᄒᆞ더이 일일은 장소졔 명월을 ᄃᆡᄒᆞ야 슈회을 이긔지 못ᄒᆞ야 ᄒᆡᆼ장의 무어슬 ᄂᆡ여 불젼의 노코 이윽키 츅원ᄒᆞ거날, 부인이 가만이 들은이 소졔 불젼의 분향 ᄌᆡᄇᆡᄒᆞ고 츅원ᄒᆞ여 왈 부모와 낭군을 일히 만나 보옵게 산영지ᄒᆞ의 알외난이다 ᄒᆞ고 무슈히 발원ᄒᆞ며 슬허ᄒᆞ다가 흔젹을 감쵸고 나오거날 부인이 괴히 여겨 왈 월경다려 그 일을 셜화ᄒᆞᆫ이 월경이 왈 그 여자 분명 낭군이 이시되 일양 긔졍ᄒᆞᆫ이 그 ᄒᆡᆼ신를 보면 가고할 거시 잇시이라 ᄒᆞ고 의논ᄒᆞ더라.
일일은 쇼졔 시비를 다리고 목탕의 가 모욕ᄒᆞ거늘 부인과 월경이 소졔의 ᄒᆡᆼ장을 펴여 보니 달은 거슨 고ᄉᆞᄒᆞ고 ᄒᆡᆫ ᄌᆞ로 부ᄎᆡ 잇거늘 자셔이 보니 과연 공ᄌᆞ의 부ᄎᆡ ᄲᅮᆫ안이라 부ᄎᆡ예 풍월을 써시되 장씨을 신믈노 주노라 ᄒᆞ고 됴웅은 셔ᄒᆞ노라 ᄒᆞ엿신이 다시 의심이 업셔 부인과 월경이 ᄃᆡ화ᄒᆞ야 부인이 월경다려 치사왈 ᄃᆡᄉᆞ의 명감은 귀신도 칭양치 못ᄒᆞᆯ지라. 이 사ᄅᆞᆷ이 무ᄉᆞᆷ 연고로 ᄒᆡᆼᄉᆡᆨ이 이러ᄒᆞᆫ고. 긔히한 일이로다 ᄒᆞ며 두리 수작ᄒᆞ더니 소졔 드러와 부인을 보이 희ᄉᆡᆨ이 만안ᄒᆞ거날 소졔 문왈 희ᄉᆡᆨ이 샹안의 션연이 나타ᄂᆞ온이 무ᄉᆞᆷ 질거온 일이 이ᄂᆞᆫ닛가. 부인이 왈 ᄌᆞ식을 난중의 보ᄂᆡ고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더이 앗가 ᄃᆡᄉᆞ을 다리고 블젼의 졍셩으로 발원ᄒᆞ야 소식을 들으니 과연 즐거온 마음이 닛도다. 소졔 역시 ᄌᆞ식을 난중의 보ᄂᆡ단 말을 듯고 일변 고이 예긔고 일변 반가온 마음이 중심의 나ᄂᆞᆫ지라. 쇼제 문왈 엇지 소식을 알ᄅᆞᄂᆞᆫ잇가. 부인이왈 이 졀 블상은 각별 실영ᄒᆞ야 졍셩이 지극ᄒᆞ면 쇼원을 다 갈ᄅᆞ친ᄂᆞᆫ이 소져도 무ᄉᆞᆷ 쇼원이 잇거든 졍셩으로 ᄃᆡᄉᆞ을 모시고 불젼의 가 발원ᄒᆞ라. 소져 즉시 깃거 ᄒᆡᆼ장을 ᄂᆡ여 무어슬 차다가 ᄃᆡ경실ᄉᆡᆨᄒᆞ거늘 부인이 거즛 놀ᄂᆡ여 문왈 무어시 업ᄂᆞᆫ야. 소졔 졍신 ᄃᆡ왈 ᄒᆡᆼ장의 신믈을 두워ᄉᆞᆸ던이 업ᄊᆞ온이 가장 고히ᄒᆞ여이다. 부인이 왈 일흔 거시 부모의 신믈인야. 쇼저 믁믁부답ᄒᆞ고 눈물이 쇼ᄉᆞ 옥면의 흘르ᄂᆞᆫ지라. 시비 졋ᄐᆡ 잇다가 종시 쇼기지 못ᄒᆞ야 엇ᄌᆞ와 가로ᄃᆡ 과연 소졔 낭군을 쳐음 맛나 와 즉시 이별ᄒᆞ올졔 낭군이 쥬고가신 신믈이로쇼이다 ᄒᆞ거늘 부인이 그졔야 비회을 이기지 못ᄒᆞ야 소졔의 손을 잡고 가로ᄃᆡ 네 엇지 장소졔면 장소졔ᄂᆞᆫ ᄂᆡ의 ᄌᆞ부라 ᄒᆞ시며 부ᄎᆡ을 ᄂᆡ여 쥬며 왈 이 부ᄎᆡᄂᆞᆫ ᄌᆞ식 웅의 부ᄎᆡ라. 연젼의 강호 왕ᄂᆡ할 ᄯᆡ여 장진ᄉᆞᄃᆡᆨ 아랑이 되여노라 ᄒᆞ고 네 말을 ᄒᆞ되 ᄉᆡᆼ젼의 보지 못ᄒᆞ고 주글가 주야 ᄒᆞᆫ이 되여더이 오늘날 일이 맛날 쥴이야 ᄭᅮᆷ의나 ᄯᅳᆺᄒᆞ엿슬이요 ᄒᆞ며 반갑고 사랑ᄒᆞ온 마음을 엇지 다 층양ᄒᆞ리요. 쇼졔도 ᄂᆡ염의 졀노 의혹이 잇다가 그졔야 쾌이 파옥ᄒᆞ고 일러 ᄌᆡᄇᆡ왈 ᄀᆡᆨ이에 모친을 두시단 말삼을 드러ᄉᆞᆸ더이 이곳듸 계신 줄을 엇지 알아슬잇가 ᄒᆞ며 비회을 이긔지 못ᄒᆞ거늘 부인이 다시 문왈 나ᄂᆞᆫ 팔자 긔박ᄒᆞ야 일리와 머물건이와 너ᄂᆞᆫ 무삼 연고로 이곳듸 일으어ᄂᆞᆫ요. 소저 비회을 근치고 쳐음 공자 만나든 말삼이며 즁간의 병 곳치던 ᄉᆞ연과 여ᄎᆞ여ᄎᆞᄒᆞ야 도망ᄒᆞ여 나오던 말ᄉᆞᆷ을 자셰이 엿ᄌᆞ온이 부인과 졔승들이 듯고 못ᄂᆡ 긔특이 여겨 이날부텀 고부지예을 ᄎᆞ려 부인 셈기기을 지셩으로 ᄒᆞ이 그 효ᄒᆡᆼ은 비ᄒᆞᆯᄃᆡ 업더라.
각셜이라. 이 젹의 됴원ᄉᆔ ᄐᆡᄌᆞ 젹쇼로 향헐 ᄉᆡ 관셔로 션문을 노코 간이 소경열읍이 경동치 안이ᄒᆞ리 업셔 ᄌᆞᄉᆞ며 수영들이 질의 나열ᄒᆞ여 령송ᄒᆞ더라. 관셔의 다달라 셩즁의 슉쇼을 졍ᄒᆞ라 ᄒᆞ고 황장군 분뫼을 졍이 슈쇄ᄒᆞ고 졔믈을 졍비ᄒᆞ야 산ᄒᆞ로 ᄃᆡ랑ᄒᆞ라 본관의 분부ᄒᆞ고 원수 친이 졔문지어 졔ᄒᆞᆯ ᄉᆡ 긔치와 창검은 방위에 나열ᄒᆞ고 향촉을 ᄇᆡ셜ᄒᆞ야 삼경 일졈의 졔ᄒᆞᆯ ᄉᆡ 갑주와 칼을 뫼ᄒᆞ의 무드려 ᄒᆞ니 셕함이 잇거늘 함의 너허 믓고 일셩방포의 고각ᄒᆞᆷ셩과 승젼곡을 울이며 궁시을 방ᄉᆞᄒᆞ이 이윽ᄒᆞ야 찬바람이 일려나며 오방긔치 아ᄅᆡ 난ᄃᆡ 업ᄂᆞᆫ 신장이 엄신갑을 입고 숀의 삼쳑검을 들고 언연이 셧신이 위풍이 늠늠ᄒᆞ고 긔상이 셜상 갓트여 긔치검극을 구피ᄂᆞᆫ 듯ᄒᆞ여 졔주 수삼ᄇᆡ 업ᄂᆞᆫ지라. 졔을 파헌 후의 듕군의 분부ᄒᆞ야 군ᄉᆞ을 호궤ᄒᆞ라 ᄒᆞ고 슉쇼의 나와 등촉을 발키고 병셔을 보더이 삼경이 지ᄂᆡᆫ 후의 황장군이 문 밧긔 와 납명ᄒᆞ고 드러와 뵈거늘 원수 이려나 답ᄇᆡᄒᆞ고 왈 유명이 비록 달은나 쳥의야 엇지 범연ᄒᆞ이요. 장군의 신죠ᄒᆞ시믈 심입어 위국을 승젼ᄒᆞ엿ᄊᆞ오이 엇지 실영ᄒᆞ시미 장치 안이ᄒᆞ신잇가. 신장이 ᄇᆡ사왈 장군의 위덕으로 ᄉᆡᆼ젼 ᄉᆞ후 셕쳬지원을 갑파 쥬시이 상쾌ᄒᆞ온 은혜 ᄇᆡᆨ골난망이요 묘ᄒᆞ의 군위을 베플어 ᄂᆡ의 혼ᄇᆡᆨ을 위로ᄒᆞ시고 ᄯᅩ 쥬뉵으로 졔ᄒᆞ시기로 포식ᄒᆞ와 긔갈을 면ᄒᆞ온니 더옥 감격무지오며 쇼쟝 슈쇠나 지부도 역여건곤이라. 잠시들 엇지 잇ᄊᆞ올잇가. ᄯᅥ나옵기 훌훌ᄒᆞ오나 유명이 현슈ᄒᆞ야 진세예 오ᄅᆡ 머무지 못ᄒᆞ와 ᄒᆞ직ᄒᆞ온니 ᄃᆡ송을 회복ᄒᆞ옵셔 빗ᄂᆞᆫ 일홈을 쳔츄의 유전ᄒᆞ옵소셔 ᄒᆞ고 나가거늘 원슈 마음의 항복ᄒᆞ고 잇튼날 벽쵼 ᄇᆡᆨ셩을 불너 분부왈 져 분묘을 ᄎᆞᆨ시리 슈호ᄒᆞ라. 니 압피 츈츄로 졔향ᄒᆞᆯ이라 ᄒᆞ고 이날 질을 ᄯᅥ나 열어ᄂᆞᆯ만의 관산의 일으이 산하의 유진ᄒᆞ고 필마로 산즁의 들려가니 경문의 의ᄌᆞᆫᄒᆞ고 셕문이 열려거늘 들려가니 쵸당이 젹막ᄒᆞ야 인젹이 업거날 고이 여겨 두로 살펴본이 예보던 거시 업고 집이 다 퇴락ᄒᆞ야 뷔언지 오ᄅᆡ지라. 마음이 낙막ᄒᆞ야 처량ᄒᆞ믈 칭양치 못ᄒᆞ너라. 무심ᄒᆞᆫ ᄇᆡᆨ운은 셕상의 은은ᄒᆞ고 유경ᄒᆞᆫ 잔ᄂᆡ비ᄂᆞᆫ 슬피 우러 ᄀᆡᆨ회를 돕는지라. 슬픈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공즁을 향ᄒᆞ야 무슈이 탄식ᄒᆞ며 ᄃᆡ암의 올나가이 벽상의 예업던 글이 잇거늘 마음의 고히 여겨 날여 가본이 기셔의 ᄒᆞ여쓰외 한산도ᄉᆞ 젹긔반인고 됴검강호 마란산을 문문천지을 미진소ᄒᆞ니 쾌걸상봉이 유ᄒᆞ관가. 원슈 보기를 다ᄒᆞᄆᆡ 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무슈이 체읍탄식ᄒᆞ고 나려와 졔군을 거날려 강호로 션문노코 장진ᄉᆞᄯᆡᆨ의 ᄉᆞ쳐ᄒᆞ라 ᄒᆞᆫ이라.
이젹의 강호ᄌᆞᄉᆞ 션문을 보고 ᄃᆡ경황겁ᄒᆞ야 아무이 ᄒᆞᆯ 쥴을 몰나 진ᄉᆞᄯᆡᆨ 일을 연졉ᄒᆞᆯ 길이 업셔 ᄒᆞ인을 시겨 일이일이 ᄒᆞ라 ᄒᆞᆫ이 ᄒᆞ인이 마조 나가 원슈ᄭᅥ 알오되 장진ᄉᆞᄃᆡᆨ이 ᄉᆞᆯ인을 ᄒᆞ와 쇼져ᄂᆞᆫ 도망ᄒᆞ옵고 부인은 슈금ᄒᆞ야쌉기로 그ᄃᆡᆨ의 사쳐을 못ᄒᆞ와 ᄀᆡᆨᄉᆞ의 ᄉᆞ쳐을 ᄒᆞ야ᄂᆞᆫ이다 알왼이 원슈 ᄃᆡ경ᄒᆞ야 급피 ᄀᆡᆨᄉᆞ의 좌긔ᄒᆞ고 즉시 분부ᄒᆞ야 옥슈을 물논죄기경즁ᄒᆞ고 다 올이라 ᄒᆞ신이 강호 부즁이 경황ᄒᆞ야 물ᄭᅳᆯ틋 ᄒᆞ난지라. 죠인을 다 올닌이 ᄇᆡᆨ여닌이라. 원슈 ᄎᆞ례로 죄목을 다 무른이 다 지극 원통ᄒᆞᆫ 즁의 부인이 연연약질의 큰 칼을 쓰고 안져시이 그 잔닝ᄒᆞᆫ 거동을 참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가직이 안치고 죄목을 물은직 말을 못ᄒᆞ고 품의셔 원졍을 ᄂᆡ여 올이거ᄂᆞᆯ 보이 놀나온 마음이 울젹ᄒᆞ야 졍신이 아득ᄒᆞᆫ지라. 급피 분부ᄒᆞ야 갈ᄒᆞ여 부인ᄃᆡᆨ 노복을 불너 부인을 ᄃᆡᆨ으로 모시라 ᄒᆞ고 그 나문 조인은 다 무죠ᄒᆞᆫ니 방송ᄒᆞ라 ᄒᆞ니 ᄇᆡᆨ여명 죠인이 다 이려나 고두ᄉᆞ례ᄒᆞ고 츔츄며 즐거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더라. 원슈 군ᄉᆞ을 호령ᄒᆞ야 강호ᄌᆞᄉᆞ을 결박ᄂᆡ입하라 ᄌᆡ촉이 셩화 갓탄지라. 군ᄉᆞ 일시의 고함ᄒᆞ고 ᄂᆡ다라 ᄌᆞᄉᆞ을 결박ᄒᆞ야 족불이지 ᄒᆞ게 잡바들리니 원슈 ᄃᆡ로ᄒᆞ야 낫낫치 슈죄ᄒᆞ여 왈 네 국녹지신으로 불칙ᄒᆞᆫ 죄을 지어신니 ᄂᆡ 아무리 살리고져 ᄒᆞ여도 무가ᄂᆡᄒᆞᄅᆞ ᄒᆞ고 군즁의 회시ᄒᆞᆫ 후의 쳐ᄎᆞᆷᄒᆞ고 그 도 ᄌᆞᄉᆞᄂᆞᆫ 숑병장 소연ᄐᆡ로 ᄒᆞ시고 ᄎᆞ의를 위왕게 쥬달ᄒᆞ고 원슈 진사ᄃᆡᆨ의 나아가니 장원이 다 퇴락ᄒᆞ고 가ᄉᆞ 쇼죠ᄒᆞ여 볼 거시 업난지라. 부인게 뵈온ᄃᆡ 부인이 황공감격ᄒᆞ여 왈 ᄃᆡ원슈ᄂᆞᆫ 뉘신잇가. 옥셕을 갈히여 쥬시고 미쳔ᄒᆞᆫ 목슘을 살려 보ᄂᆡ신니 감격ᄒᆞ여이다. 원슈왈 부인이 옥즁의 오ᄅᆡ 고상ᄒᆞ시ᄆᆡ 졍신이 업셔 몰나 보시도소이다. 쇼ᄉᆡᆼ은 부인ᄃᆡᆨ 은혜 ᄭᅵᆺ친 조웅이로소이다. 부인이 그졔야 이옥키 보다가 실ᄉᆡᆨᄒᆞ야 원슈의 숀을 잡고 통곡ᄒᆞ며 말을 못ᄒᆞ거늘 원슈 위로ᄒᆞ며 젼후ᄉᆞ졍을 ᄌᆞ셰이 뭇ᄌᆞ오니 부인이 졍신을 진졍ᄒᆞ여 젼후ᄉᆞ을 셜화ᄒᆞ고 여아는 모월모일의 시비 가ᄋᆡ와 어ᄃᆡ로 가온지 지금가지 거쳐을 몰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이 이런 답답ᄒᆞ고 셜어온 일이 어ᄃᆡ 잇ᄊᆞ올이요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이 졍ᄉᆡᆼ을 ᄎᆞᆷ아 보지 못ᄒᆞᆯ너라. 원슈 이 말을 듯고 졍신이 상막ᄒᆞᆫ지라. 이옥키 진졍ᄒᆞ야 부인을 위로왈 인명이 ᄌᆡ쳔ᄒᆞ와 ᄉᆞᄉᆡᆼ은 유슈ᄒᆞ온이 비록 종젹이 업ᄉᆞ오나 셜마 쥭ᄊᆞ올잇가 ᄒᆞ며 만나보올 날이 잇ᄊᆞ올 거신이 너모 용열치 말으쇼셔. 쇼ᄉᆡᆼ이 아모ᄶᅩ록 차ᄌᆞ 부인의 원을 풀게 ᄒᆞ올 거시이 쇼ᄉᆡᆼ과 ᄒᆞᆫ가지로 모친 계신 강션으로 가ᄉᆞ이다 ᄒᆞ고 부인의 가졍을 다 거나리고 이날 션문 노코 강션암으로 향ᄒᆞᆯ ᄉᆡ 그 션문의 ᄒᆞ여시되 ᄃᆡ국충신 위국 ᄃᆡ원슈 겸 각도 안찰어ᄉᆞ 조웅이라 ᄒᆞ엿더라.
이적의 왕부인이 쇼제와 월경ᄃᆡᄉᆞ 그 선문을 보고 일경일희ᄒᆞ야 부인을 모시고 샨정의 놉피 올나 오난 양을 귀경ᄒᆞ던니 이윽고 동구의 쳔병만나 덥퍼 들려온난이 그 가온ᄃᆡ 일위 쇼년ᄃᆡ장이 황금갑쥬의 삼척검을 비겨들고 금안준마의 두려시 안ᄌᆞ신이 황용이 오운의 ᄊᆞ이여 일월광을 아ᄉᆞᆷ 갓탄지라. 석문 박기 유진ᄒᆞ고 양당의 드러가이 졔승이 부인을 모시고 원슈을 마즐ᄉᆡ 부인이 원슈을 붓들고 일히일비 왈 ᄭᅮᆷ이야 ᄉᆡᆼ시야. 네가 분명 웅이야 안이야 ᄒᆞ시며 여광여취ᄒᆞ여 실성ᄒᆞᆷ 갓탄지라. 원슈 위로왈 모친은 졍신을 슈습ᄒᆞ옵소셔 ᄒᆞ며 붓들고 안치며 위로ᄒᆞ이 부인이 정신을 진졍ᄒᆞ야 왈 너을 난즁의 보ᄂᆡ고 쇼식이 젹조ᄒᆞᆫ이 사라도라옴을 일시들 이지이요. ᄃᆡ져 그ᄯᆡ 일을 ᄃᆡ강 설화ᄒᆞ야 ᄒᆞ신ᄃᆡ 원슈 다시 복지 쥬왈 셔번을 쳐 항복밧고 위국을 도와 평졍ᄒᆞᆫ 말ᄉᆞᆷ이며 ᄃᆡ원수 되여 오옵난 길의 강호 드려오너더니 진사ᄃᆡᆨ이 환난을 맛나 이려이려 ᄒᆞ옵거늘 다른 옥슈들도 통ᄀᆡ옥문ᄒᆞ야 놋ᄊᆞᆸ고 ᄌᆞᄉᆞᄂᆞᆫ 죄상이 거중ᄒᆞ옵기로 쳐참ᄒᆞ옵고 장쇼제ᄂᆞᆫ 도망ᄒᆞ야 부지거쳐ᄒᆞ옵기로 위부인을 모셔 오ᄂᆞᆫ ᄉᆞ연을 ᄌᆞᄉᆞ이 알오이 부인과 월경이며 제승이 다 듯고 깃거 칭ᄎᆞᆫᄒᆞ며 즐기더라.
부인이 왈 혈혈단신이 이엇타시 귀이와 ᄂᆡ의 목전에 영화을 뵈니 귀ᄒᆞ믈 엇지 다 층양ᄒᆞ며 장진ᄉᆞᄃᆡᆨ소식은 먼저 들어노라. 모월 모일의 장쇼제 도망하야 일리 왓기로 ᄂᆡ 셔로 슈회을 져긔 잇고 셔로 의지ᄒᆞ야 잇더이 네 오날날 ᄉᆞ부인을 모셔온이 이런 즐거옴이 어ᄃᆡ 이슬이요 ᄒᆞ며 쇼졔를 청ᄒᆞ니 쇼졔 나가 위부인 오시믈 듯고 급피 나온이 위부인이 소졔을 안고 궁글며 통곡ᄒᆞ이 즐거온 암담이 도로혀 비ᄎᆞᆼᄒᆞᆫ지라. 부인니 ᄯᅩᄒᆞᆫ 위로왈 모여 상봉ᄒᆞ여시니 이제야 무ᄉᆞᆷ 근심이 잇ᄊᆞ올잇가. 너무 실허 마옵쇼셔. 위부인이 졍신을 ᄎᆞ려 왈 경ᄋᆡ 네 쥭어 혼이 왓ᄂᆞᆫ야 살아 뉵신이 왓ᄂᆞᆫ야 ᄒᆞ며 보고 다시 보며 아ᄆᆡ도 ᄭᅮᆷ인가 시푸다 ᄒᆞ고 하 반겨ᄒᆞ며 하 슬허ᄒᆞ니 보는 사람이 누 안이 울이요. 쇼졔 울음을 긋치고 부인을 붓들고 위로왈 모친은 쳔금 귀쳬을 진즁ᄒᆞ소셔. 쳔지간 불효 막ᄃᆡᄒᆞ온 ᄌᆞ식을 위ᄒᆞ야 일럿틋 슬허ᄒᆞ시니 엇지 자식이라 ᄒᆞ올잇가만은 쳔우신죠ᄒᆞ와 오날날 일이 만낫ᄊᆞ온이 복망 모친은 잠간 진즁ᄒᆞ옵소셔 ᄒᆞ며 무슈이 위로ᄒᆞ니 부인이 진졍ᄒᆞ거늘 원ᄉᆔ 두 부인과 소졔을 별당으로 모셔 그리던 졍회와 고상ᄒᆞ던 말ᄉᆞᆷ을 밤이 맛도록 슈작ᄒᆞ며 못ᄂᆡ 반기더라.
잇튼날 원슈 즁군의 분부ᄒᆞ야 군사을 편이 쉬고 각도 열읍의 바든 예단과 보화을 들니라 ᄒᆞ니 일시예 슬어들니거ᄂᆞᆯ 열두 슈ᄅᆡ라. 암담의 뫼갓치 ᄊᆞ고 원슈 월경ᄃᆡᄉᆞ와 제승을 불너 왈 ᄃᆡᄉᆞ와 모든 죤ᄉᆞ의 은혜 실노 하ᄒᆡ 갓ᄊᆞ온이 공을 다 갑ᄊᆞ올 길이 업ᄂᆞᆫ지라. 우션 약간 거스로 졍을 푀ᄒᆞᄂᆞᆫ니 사즁의 두고 쓰쇼셔 ᄒᆞ고 보화을 다 쥰니 제승이 황감ᄒᆞ야 무슈이 치ᄉᆞᄒᆞ더라.
원슈 두 부인과 소졔을 강션암의 안유ᄒᆞ고 숑ᄐᆡ자 젹쇼로 향ᄒᆞᆯ랴 ᄒᆞᆯᄊᆞ ᄐᆡ산부 계량도 장노ᄒᆞ니 셔번국을 지ᄂᆡ가는지라. 제장왈 번국은 위국과 구슈지간이오니 념예ᄒᆞᄂᆞᆫ이다. 원슈 ᄃᆡᄎᆡᆨ왈 졀러ᄒᆞᆫ 거시 엇지 장슈라 ᄒᆞ리요. 두려거든 ᄯᅡ로지 말나 ᄒᆞ니 졔장이 무유하여 ᄒᆞᆫ 말도 못ᄒᆞ거늘 원슈 위로왈 그ᄃᆡ등이 져근 날을 근심ᄒᆞ니 엇지 쟝슈라 ᄒᆞ리요. 번국으로 가면 번왕이 분명 날을 유인ᄒᆞ려 ᄒᆞᆯ 거시니 엇지 념예 업스리요 ᄒᆞ더라. 이날 원슈 두 부인과 소졔와 월경이며 졔승의게 하직ᄒᆞ고 ᄯᅥ날 ᄊᆞ 셔로 이별ᄒᆞᄂᆞᆫ 졍은 비ᄒᆞᆯᄃᆡ 업더라. 원슈 젼노의 노문 노코 군ᄉᆞ을 거나려 발ᄒᆡᆼᄒᆞ니 쇼경각읍이 지경ᄃᆡ후ᄒᆞ야 무ᄉᆞ할가 바ᄅᆡ더라.
이젹의 번왕이 원슈 온단 말을 듯고 제장과 의논왈 엇지 ᄒᆞ여야 됴원슈을 달ᄂᆡ리요. 제신이 쥬왈 됴원슈은 탐ᄌᆡ호ᄉᆡᆨᄒᆞ다 ᄒᆞ오니 ᄃᆡ졉을 잘 ᄒᆞ옵고 일ᄉᆡᆨ 방비을 보ᄂᆡ여 쳔금지ᄌᆡ로 만호후을 봉ᄒᆞ마 ᄒᆞ옵고 유인ᄒᆞ옵쇼셔. 번왕이 올히 여겨 원슈 오기을 기달이더라. 잇ᄯᆡ예 원슈 번국의 이르니 번왕이 사신을 젼노의 보ᄂᆡ여 문후ᄒᆞ고 쳔금단자을 들리거늘 원슈 바다 군즁의 상사ᄒᆞ니 번국 제신이 다 질겨ᄒᆞ더라. 번셩의 들려가 유진ᄒᆞ고 즁군의 분부왈 군ᄉᆞ을 호궤ᄒᆞ고 편이 쉬라 ᄒᆞ고 유ᄒᆞᆯ ᄊᆞ 번왕이 ᄇᆡᆨ미 일ᄇᆡᆨ셕과 우양을 자바 군즁의 보ᄂᆡ고 원슈게 보온ᄃᆡ 원슈 치ᄉᆞ왈 지ᄂᆡᆫ 닐은 각각 그 나라을 위ᄒᆞ미라. 엇지 염의ᄒᆞ리요. 원슈 웃고 왈 ᄒᆞᆫ 번 이별ᄒᆞ고 다시 뵈온니 경의예 반갑도소이다. 번왕이 더옥 깃거왈 원슈ᄂᆞᆫ 본ᄃᆡ 위국사람이 안이요 과인의 소원이 잇ᄊᆞ와 감히 쳥ᄒᆞᄂᆞᆫ이 져바리지 안니ᄒᆞ실가. 번국이 슈소ᄒᆞ오나 지방은 쳘니요 ᄃᆡ갑이 ᄇᆡᆨ만이요 ᄯᅩ한 양읍은 명승지지요 하슈 만렬이라. 양남후을 봉할 거시니 뇌타 말르시고 한 ᄯᆡ 유ᄒᆞ여 ᄑᆡ국을 회복ᄒᆞ여 쥬시믈 발라ᄂᆞᆫ니 원슈 마음의 울령ᄒᆞ온나 강인ᄒᆞ옵쇼셔. ᄃᆡ왈 복이 지극 용두지ᄌᆡ로 소옥지심을 엇지 감당ᄒᆞ오며 ᄯᅩᄒᆞᆫ 고국으로 도라가온이 일시 민망ᄒᆞ온지라. 극키 난쳐ᄒᆞ여이다. 번왕이 낙심ᄒᆞ여 도라와 제신다려 의논왈 원슈의 ᄯᅳᆺ지 도도ᄒᆞ니 엇지 ᄒᆞᆯ이요. 제신이 쥬왈 쳐음의 엇지 허낙ᄒᆞ올잇가. 오날 밤의 졀ᄃᆡ 가인으로 방슈을 쥬시고 달ᄂᆡ오면 엇지 듯지 안이ᄒᆞ올잇가. 왕이 올히 녀겨 궁즁의 인믈이 졀ᄉᆡᆨ이요 노ᄅᆡ 명창이요 츔이 명무라. 쳔하 명기 월ᄃᆡ을 불너 왈 네 오날 밤의 됴원슈을 달ᄂᆡ여 회심케 ᄒᆞ면 즁상을 쥬워 원슈을 셤기게 ᄒᆞᆯ 거시니 ᄌᆡ죠을 다ᄒᆞ여 졍성으로 도모ᄒᆞ라 월ᄃᆡ 슈명ᄒᆞ고 믈너나와 왼갓 ᄎᆡ목으로 단장을 ᄎᆞᆯ이고 원슈게 뵈온ᄃᆡ 원슈 본직 과연 졀ᄃᆡ가인이라. 원슈 문왈 네 엇지 왓ᄂᆞᆫ요? 월ᄃᆡ ᄃᆡ왈 장군 ᄒᆡᆼ차 젹막ᄒᆞ시기로 위로코자 ᄒᆞ와 쇼인의 국왕의 명을 밧자와 모시려 ᄒᆞ옵고 왓ᄂᆞᆫ니다. 원ᄉᆔ 월ᄃᆡ로 더부러 슈작으로 ᄀᆡᆨ회을 거짓 잇ᄂᆞᆫ지라. 원슈왈 네 가무을 아난다. ᄃᆡ왈 잘은 못ᄒᆞ여도 비양은 ᄒᆞ나이다. 원ᄉᆔ 가쟝 긔특이 여겨 노ᄅᆡ를 쳥ᄒᆞ니, 월ᄃᆡ 단슌을 반ᄀᆡ하야 쳥개일곡으로 쇄옥셩을 을픈이 쇼ᄅᆡ 가장 쳥ᄋᆡᄒᆞ여 쇼샹강 져문 날 ᄇᆡᆨ학이 우지지는 듯ᄒᆞᆫ지라. 그 곡죠의 ᄒᆞ엿시되 산ᄉᆞ 갈련지요 남난은 졔왕ᄌᆔ라. 의의ᄒᆞᆫ 궁궐은 누을 의지ᄒᆞ여 뷔여 노코 아마도 님ᄌᆞ 되고ᄌᆞ ᄒᆞ이 친분퇸가 ᄒᆞ노라. 원슈 그 노ᄅᆡ을 들으ᄆᆡ 마음의 분ᄒᆞ고 그 궁녀의 간고ᄒᆞ믈 아나 진짓 노ᄅᆡ를 층찬ᄒᆞ며 ᄯᅩ ᄒᆞᆫ 곡조을 쳥ᄒᆞ이 월ᄃᆡ 즐겨 ᄯᅩ ᄒᆞᆫ 곡조을 을픈이 그 노ᄅᆡ예 ᄒᆞ여씨되 쳔금ᄌᆡ상 만호후를 뇌타ᄒᆞ여 가지마오. 오강 연월의 초ᄑᆡ왕을 ᄉᆡᆼ각ᄒᆞ면 평ᄉᆡᆼ 적ᄎᆔ지희을 못 이즐가 ᄒᆞ노라. 원슈 듯기를 다ᄒᆞᄆᆡ 분긔 ᄎᆞᆷ지 못ᄒᆞ야 크게 ᄭᅮ지져 왈 네 간ᄉᆞ한 연이로다. 음흉ᄒᆞᆫ ᄯᅳ즐 가져 장부의 마음을 구피고져 ᄒᆞ니 엇지 졀통치 안이 ᄒᆞ리요 ᄒᆞ고 언파의 칼을 ᄲᆞ여 궁여의 머리을 버혀 문밧긔 ᄂᆡ치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는지라.
번왕이 이 소식을 듯고 ᄃᆡ경왈 요망ᄒᆞᆫ 년이 슈작을 잘못ᄒᆞ여ᄯᅩ다 ᄒᆞ고 궁녀을 다 불너 왈 너희 즁의 뉘 능히 원슈 마음을 회심케 ᄒᆞ리요. 긍녀 다 겁ᄒᆞ여 묵묵부답ᄒᆞ되 ᄒᆞᆫ 계집이 거문고를 안고 쳥ᄒᆞ여 왈 신쳡이 가 원슈을 달ᄂᆡ여 회심케 ᄒᆞ올이다 ᄒᆞᄃᆡ 번왕이 ᄃᆡ희ᄒᆞ여 본이 이난 금년이라. 번왕이 왈 진심 셩ᄉᆞ케 ᄒᆞ라 ᄒᆞᄃᆡ 금년이 슈명ᄒᆞ고 나와 원슈긔 션신ᄒᆞᆫᄃᆡ 원슈 본이 진지 졀ᄃᆡ가인이여늘 원슈 문왈 네 나히 얼마나 ᄒᆞ요. 금년이 ᄃᆡ왈 십구셰로소이다. 원슈 긔특이 여겨 갓가이 안치고 거문고을 안고 셤셤옥슈로 ᄒᆞᆫ 곡됴을 희롱ᄒᆞ이 그 쇼ᄅᆡ 크게 쳥ᄋᆡᄒᆞ야 산호ᄎᆡ을 들어 옥바을 ᄭᆡ치듯ᄒᆞᆫ지라. 그 곡조의 ᄒᆞ여시되 월ᄃᆡ 월ᄃᆡ 마월ᄃᆡ야. 일월가치 빗ᄂᆞᆫ 츙을 쳥가 일곡으로 네가 엇지 굽필소야. 미ᄌᆡ라 송실지보허여. 송실지보혀로다. 금년이 거문고를 노코 눈믈을 흘여 왈 쇼쳡은 본ᄃᆡ 번국사람이 아이옵고 위국 셔강 ᄯᅡ의 두유성의 여식이옵더니 일즉 아비 쥭삽고 노모을 달이고 근근 ᄌᆞᄉᆡᆼᄒᆞ옵더이 셔번 난중의 모녀 피란ᄒᆞ옵다가 어미을 일ᄉᆞᆸ고 쳡은 번진의 잡혀왓ᄊᆞ오나 원명이 일시여 쥭지 못ᄒᆞ옵고 노모의 ᄉᆞᄉᆡᆼ을 몰나 쥬야 셜워ᄒᆞ옵더니 쳔우신조ᄒᆞ사 장군을 만나사온이 엇지 질겁지 안이ᄒᆞ올잇가. 복원 장군은 위국 ᄃᆡ원슈라. 쳡이 함긔 ᄯᅡᆯ라가 어미 존망 여부를 알게 하옵쓰믈 바라ᄂᆞᆫ이다 ᄒᆞ고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원ᄉᆔ 들으ᄆᆡ 궁칙ᄒᆞ고 인물이 비범ᄒᆞᆫ지라. 글리ᄒᆞ라 ᄒᆞ고 져의 문벌과 위국 ᄉᆞ젹을 들른 후의 인ᄒᆞ여 동침ᄒᆞ고 잇튼날 금년을 다리고 ᄒᆡᆼ군ᄒᆞᆯ ᄊᆞ 번왕ᄭᅴ 긔별ᄒᆞ여 왈 ᄃᆡ왕의 관ᄃᆡᄒᆞ시믈 입ᄊᆞ온이 지극 감ᄉᆞᄒᆞ옵거니와 보ᄂᆡ신 궁녀ᄂᆞᆫ 위국 ᄉᆞ람이라. ᄯᅩᄒᆞᆫ 져 어미를 보와지라 ᄒᆞ기로 달려 가오니 허믈 말으쇼셔. 번왕이 듯고 분ᄒᆞ여 왈 슈다ᄒᆞᆫ ᄌᆡ물과 쳔ᄒᆞ의 드문 궁녀을 일으니 엇지 졀통치 안이ᄒᆞᆯ이요. 분을 이긔지 못ᄒᆞ여 제신과 의논왈 원슈 다시 일리 올 거신이 올 ᄯᆡ에 자블이라 ᄒᆞ고 모계을 의논ᄒᆞ더라.
이젹의 원ᄉᆔ 열어날 만의 ᄐᆡ산부 지경의 일은이 날이 져물거늘 ᄒᆞᆫ 고ᄃᆡ 유진ᄒᆞ고 계양도 쇼식을 들은니 ᄐᆡᄉᆞᆫ부 ᄌᆞᄉᆞ 숑 ᄐᆡᄌᆞ을 ᄉᆞ약ᄒᆞ여 쥭기려 가다 ᄒᆞ거날 원슈 ᄃᆡ경실ᄉᆡᆨᄒᆞ야 자세이 물은직 모다 이로ᄃᆡ 황졔 약을 보ᄂᆡ여 ᄐᆡᄌᆞ을 쥭기고 도즁의 머무ᄂᆞᆫ 전죠 츙신을 다 나거ᄒᆞ다 ᄒᆞ거늘 원슈 황망ᄒᆞ여 계량도 원근을 물은이 칠십이라 ᄒᆞ거ᄂᆞᆯ 즁군 분부ᄒᆞ여 유진ᄒᆞ고 나 돌아오기을 기달이라 ᄒᆞ고 원슈 필마로 계량도로 들어간이 밤이 깁퍼ᄂᆞᆫ지라. ᄐᆡᄌᆞ 유ᄒᆞ시는 곳실 차져 들어간이 ᄉᆞ방의 ᄌᆞᆼ검이 셜이 갓고 장외예 군ᄉᆞ 슈직ᄒᆞᆫ이 나ᄂᆞᆫ 졔비라도 들어갈 길이 업난지라. 몸을 숨겨 동졍을 살펴본이 등촉이 영농ᄒᆞ고 노쇼 츙신이 만당ᄒᆞ온 가온ᄃᆡ ᄒᆞᆫ 미인이 거문고을 안고 ᄉᆡᆼ별곡을 타거늘 그 곡죠을 들으이 노ᄅᆡ예 ᄒᆞ엿시되 옥도ᄎᆡ 금도ᄎᆡ 양풍나라 들계 가라 벼히도다. 월궁계슈 벼히도다. 무위ᄂᆡᆫ이 계양도라. 모시도다 모시도다. 울이 황ᄌᆞ 모셔도다. 셜이ᄆᆡ ᄒᆞᆫ가지예 광풍불어 ᄭᅩᆺ피도다. 모와도다 모와도다. 숑죠 츙신 모와도다. 이연의 셩윤ᄒᆞ고 삼연의 셩되련이 엇지타 걸쥬풍아. 다 실허 발이도다. 비난이다 비난이다. 하ᄂᆞᆯ임게 오날밤 오경시을 함지예 머무쇼. 뭇노라 야차시요. 소슬 ᄒᆞᆫ풍 이려나며 열 츙신 부여잡고 눈물노 하직ᄒᆞ니 미구 혼니 안이신가. 바ᄅᆞᄂᆞᆫ니 쳥ᄉᆞᆫ ᄆᆡ화 모혜의 슈거쥬오. 미인이 타기을 긋치고 눈물을 비오닷 흘인이 만죠 졔신이 ᄯᅩᄒᆞᆫ 이창ᄒᆞ여 일시에 이려나 ᄉᆞᄇᆡᄒᆞ고 물러 도라가거늘 원슈 몸을 쇼쇼와 나난다시 들러가 ᄐᆡᄌᆞ 압픠 나아가 복지 ᄉᆞᄇᆡᄒᆞ고 쥬왈 쇼신은 젼죠 츙신 됴졍인의 아달이옵더니 ᄐᆡᄌᆞ 옥쳬 알령ᄒᆞ옵신잇가. ᄐᆡᄌᆞ ᄃᆡ경질ᄉᆡᆨ 왈 이거시 ᄭᅮᆷ인야 ᄉᆡᆼ시야. 네 귀신인야 사람인야. 귀신이 안이면 엇지 이곳슬 왓쓸이요. 부ᄯᅳᆯ고 눈물을 흘이며 말ᄉᆞᆷ을 못ᄒᆞ거늘 원슈 붓들고 위로왈 잠ᄭᆞᆫ 진졍ᄒᆞ옵소셔. ᄐᆡᄌᆞ 눈물을 거두며 왈 엇지 ᄉᆞ지예 왓ᄂᆞᆫ요. 과인은 신운이 불길ᄒᆞ야 명ᄌᆡ금일이라. ᄉᆡᆼ젼의 다시 만나기 ᄭᅮᆷ 박긔요 예일을 ᄉᆡᆼ각ᄒᆞ니 ᄯᅩᄒᆞᆫ ᄭᅮᆷ이라. 팔셰예 ᄉᆡᆼ면ᄒᆞ고 이져야 ᄃᆡ면ᄒᆞ니 반갑기 예ᄉᆞ오 슬픔이 층양 업ᄯᅩ다. 원ᄉᆔ 문왈 져 녀인은 뉘라 ᄒᆞᄂᆞᆫ잇가. ᄐᆡᄌᆞ 왈 이 도즁 관비라. 이 도 별장의 셩명은 ᄇᆡᆨ경ᄎᆔ인이 ᄯᅩᄒᆞᆫ 츙신이라. 일이온 후 별장의 관ᄃᆡᄒᆞ믈 심닙어던이 유ᄒᆞᆫ이 실로 난망이라. ᄯᅩᄒᆞᆫ 졀노 방비을 졍ᄒᆞ여 쥬ᄆᆡ 달리고 슈회을 위로ᄒᆞ여 ᄯᅩᄒᆞᆫ 고국 츙신이 ᄯᅡᆯ아와 잇ᄂᆞᆫ 일이며 명일 진시예 ᄉᆞ약ᄒᆞ는 일과 도즁의 츙신들을 다 ᄂᆡ일 나거ᄒᆞ는 일이 다 ᄐᆡᄉᆞᆫ부 ᄌᆞᄉᆞ의 장문들이여 일이 된 말을 셜화ᄒᆞ시고 통곡ᄒᆞ시이 원슈 ᄯᅩᄒᆞᆫ 슬픔이 층양 업스나 위로ᄒᆞ여 왈 지금 일이 급ᄒᆞ옵고 쇼신이 ᄇᆡᆨ이 둔병ᄒᆞ옵고 ᄐᆡᄌᆞ의 죤망을 모로와 드려왓ᄉᆞᆸ던이 쇼신이 이졔 급히 나가와 군병을 거날려 와 ᄐᆡᄌᆞ을 모시올 겨슨이 옥쳬을 보즁ᄒᆞ옵쇼셔. 즉시 ᄒᆞ직ᄒᆞ고 나온이라.
이날 밤 오경의 졔명셩이 난이 모든 츙신들이 각각 체소로 도라가 잠을 일외지 못ᄒᆞ고 일씨예 나아와 ᄐᆡᄌᆞ젼의 ᄒᆞ직ᄎᆞ로 드려간이 ᄐᆡᄌᆞ 등촉을 발키고 퇴ᄉᆡᆨ이 만안ᄒᆞ시ᅥ늘 모든 츙신들리 복지 쥬알 ᄐᆡᄌᆞ의 쳔안이 희ᄉᆡᆨ이 잇ᄊᆞ온이 아지 못ᄭᅥᆫ이와 무삼 조흔 닐이 닛삽는잇가. ᄐᆡᄌᆞ왈 ᄂᆡ의 길거온 닐은 ᄆᆡ화가 아ᄂᆞᆫ이라 ᄒᆞ신이 졔신이 반겨나와 ᄆᆡ화다려 물은ᄃᆡ ᄆᆡ화 웃고 단슛을 잠ᄭᅡᆫ 여려 쳥가 일곡을 올리이 그 놀ᄅᆡ예 ᄒᆞ여씨되 산즁 직야우의 봄쇼식 들려본야. 오며 안이옴은 셜ᄆᆡ 네 알이라. ᄆᆡ화야 알연마은 양유 알가 ᄒᆞ노라. 모든 츙신이 그 노ᄅᆡ을 듯고 ᄃᆡ희ᄒᆞ여 원슈을 고ᄃᆡᄒᆞ더라.
이날 밤의 원슈 진의 도라와 졔장을 블너왈 그ᄃᆡ등은 일이일이 ᄒᆞ라 약쇽을 졍ᄒᆞ고 군사을 모라 급피 계량도로 간이 발셔 발가 진시을 망ᄒᆞ엿ᄂᆞᆫ지라. 원슈 마음이 밧바 칼을 들고 몸을 날려 별궁의 다달아 들려간이 발셔 봉명사신이 약긔을 나ᄉᆞ오고 모든 츙신들을 다 결박ᄒᆞ엿거날 원ᄉᆔ 분긔츙쳔ᄒᆞ여 약긔를 ᄲᅡᆯ이 믈이치고 칼을 들려 봉명사신을 치고 머리 ᄯᅡ히 ᄯᅥ러지거늘 원슈 군ᄉᆞ을 ᄌᆡ촉ᄒᆞ여 모든 츙신을 다 ᄭᅳᆯ너노히라 ᄒᆞ고 ᄐᆡᄌᆞ전의 복지사ᄇᆡᄒᆞᆫ이 ᄐᆡᄌᆞ 졍신을 졔유 ᄎᆞ려 원슈숀을 잡으시고 비회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ᄭᅮᆷ인들 이련ᄒᆞ야. ᄒᆡᆼ여 ᄭᅮᆷ을 ᄭᆡᆫ가 염여ᄒᆞ노라 ᄒᆞ시거늘 원슈 위로왈 안심ᄒᆞ옵쇼셔 ᄒᆞ고 츙신을 다 당상의 올여 연졉ᄒᆞ이 총망지간의 혼을 일려 실셩ᄒᆞᆫ ᄉᆞᄅᆞᆷ 갓ᄐᆞᆫ지라.
잇ᄯᆡ 즁군쟝 원츙이 군사을 거날려 들러온이 고각ᄒᆞᆷ셩이 쳔지을 진동ᄒᆞ는지라. 북을 울이려 군사을 몰아 동즁을 에워ᄉᆡ고 ᄌᆞᄉᆞ와 구읍슈령을 다 졀박ᄒᆞ야 원슈게 들리거늘 원슈 다 나입ᄒᆞ야 슈죄ᄒᆞ고 군즁의 회시ᄒᆞ야 다 쳐ᄎᆞᆷᄒᆞ고 ᄐᆡᄌᆞ게 알외이 ᄐᆡᄌᆞ와 츙신들이 즐겁고 상쾌ᄒᆞᆷ믈 이기지 못ᄒᆞ야 원슈게 치ᄒᆞ을 무슈이 ᄒᆞ야 왈 원슈 공덕은 여쳔여ᄒᆡᄒᆞ야 만고의 엇지 일현 츙신이 잇슬이요. 원슈 한 거름의 ᄐᆡᄌᆞ 존명을 구완ᄒᆞ고 ᄇᆡᆨ여 인명을 살리이 그 은혜을 엇지 다 갑푸이요 ᄒᆞ며 즐거ᄒᆞ미 층양업더라. 원슈 즁군장의게 분부ᄒᆞ여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모다 즐길 ᄊᆞ ᄇᆡᆨ여인 츙신이 다 일려ᄂᆞ 츔츄이 그 장험믈 엇지 다 셩연ᄒᆞ이요 그 즁의 팔십 되온 츙신이 ᄇᆡᆨ슈을 희날이며 츔츄이 이ᄂᆞᆫ 이ᄐᆡ 셔황등 뉵십여인요 그 나문 쇼년 츙신은 층양치 못ᄒᆞ고 도즁 ᄇᆡᆨ셩들도 다 즐겨 취포ᄒᆞ야 혹 츔츄며 혹 노ᄅᆡᄒᆞ야 질기ᄂᆞᆫ 쇼ᄅᆡ 쳔지 진동ᄒᆞ는지라. ᄐᆡᄌᆞ 즐거옴을 이긔지 못ᄒᆞ야 ᄎᆔ흥을 타 ᄆᆡ화을 불너 좌즁의 안치고 분부왈 이런 ᄐᆡ평연의 네 엇지 홀노 질기지 안이ᄒᆞ이요. 이졔 원슈을 위ᄒᆞ야 오날 거동으로 네 ᄐᆡ평곡을 지여 만진즁을 위로ᄒᆞ라 ᄒᆞ시이 ᄆᆡ화 고두슈명ᄒᆞ고 거문고을 안고 좌의 단좌ᄒᆞ야 쥴을 골나 셤셤옥슈로 쥴을 희농ᄒᆞ며 단슌을 반ᄀᆡᄒᆞ야 쳥가 일곡을 거문고의 창화ᄒᆞ이 그 쇼ᄅᆡ 쳥ᄋᆡᄒᆞ야 옥을 ᄭᆡ치는 듯ᄒᆞ고 학이 쌍을 부르ᄂᆞᆫ 듯ᄒᆞ야 좌즁 ᄆᆞ음이 쳘랑ᄒᆞ고 졍신이 쇄락ᄒᆞ야 ᄉᆡ로이 즐거온지라. 그 곡죠의 ᄒᆞ엿시되 반갑ᄯᅩ다 반갑ᄯᅩ다 셜리 츈풍 반갑도다. 더듸도다 더듸도다 쳘이마 타온 ᄒᆡᆼᄎᆞ 어이 글리 더듸든고. ᄐᆡ고젹 시졀이가. 쳥ᄐᆡᆨ을 가리더가 오ᄉᆡᆨ돌 고히 갈라 긔보젼ᄒᆞ시던가. 염졔셰쇠 올ᄅᆡ거던 이졍불ᄒᆡᆼᄒᆞ시던가. 상ᄇᆡᆨ쵸 약을 지여 인ᄉᆡᆼ을 구ᄒᆞ던야. 구연슈 상곤이 되여 고궬 셩공ᄒᆞ시던가. ᄐᆡᄒᆞᆫ 칠연 가음 되여 은왕 셩탕 구ᄒᆞ던가. 경궁요ᄃᆡ 이윤 되여 걸쥬을 베히던가. ᄃᆡ슌 증삼 호향 가져 근친 봉양 ᄒᆞ시던가. 우슈의 여상되야 야운 고기 밥 쥬던가. 슈양산 집픈 골의 ᄎᆡ기미의 ᄒᆞ시던가. 오다가 굴원 만나 츙호을 블으던가. 안녀ᄌᆞ 무덤 ᄎᆞᄌᆞ 죠ᄀᆡᆨ 되여 잇ᄯᅩ던가. 개산의 ᄌᆞ취 되여 한식 지여 권ᄒᆞ던가. 칠신위ᄂᆡ 예양 되여 장ᄒᆞ슈의 칼 가든가. 면지상 ᄃᆡ연셕의 진황젹부 젼ᄒᆞ던가. 일즁블결 진쵸회예 관쳘ᄉᆞ 되엿던가. 쇼슬 ᄒᆞᆫ풍 역슈상의 셩가을 비웃던가. 진시황 사ᄅᆞᆷ 되여 임ᄌᆞ을 ᄎᆞᄯᅩ던가. 홍문연 놉픈 잔ᄎᆡ ᄑᆡ공을 구ᄒᆞ던가. 졔명산 틍쇼블려 팔쳔병 흿좃던가. 회음셩ᄒᆞ 표모 만나 쥴인 식양 ᄎᆡ우던가. 긔신 장군 넉실 만나 츅문 지여 졔ᄒᆞ던가. 이십팔슉 긔린각의 졔일층의 졔명던가. 셜산의 이봄비 되여 만믈을 ᄌᆞᄉᆡᆼ던가. 한쳔의 비발 되여 만민을 구ᄒᆞ던가. 골윤산 ᄃᆡᄒᆡ 즁의 옥셜을 구ᄒᆞ던가. 말리쟝셩 두로 단여 지형을 엿보던가. 어리 글리 더듸던고. 쳘리마 타온 ᄒᆡᆼᄎᆞ 어리 글이 더듸던고. 망지여운 ᄒᆞ시ᄂᆞᆫ 즁의 ᄎᆔ여일 ᄒᆞ옵쇼셔. 오호라. 우리 황명 시긔을 닷토난듯 약긔을 나쇼오고 ᄇᆡᆨ발 츙신 졀박ᄒᆞ이 일월이 무광ᄒᆞ고 창ᄒᆞ가 두읍ᄂᆞᆫ 듯 묘시말 진시쵸의 삼혼이 흣터지고 혼ᄇᆡᆨ이 옥비ᄒᆞᆯ 졔 일진 광풍이 이려나며 쳘리마상 반갑ᄯᅩ다. 두우셩의 씨인 보검 오리 안의 드단말가. 염ᄂᆡᄃᆡ왕 ᄒᆡᆼ차련가. ᄇᆡ달직임 ᄒᆞᆫ 거음의 ᄉᆞᄉᆡᆼ을 밧고온이 약긔도 간 ᄃᆡ 업고 졀박 츙신 츔츄거니 어와 ᄇᆡᆨ셩들라 ᄎᆞᆼᄒᆡ로 ᄐᆡ평쥬 비져 여군동ᄎᆔᄒᆞ여 만셰 동낙ᄒᆞ올이라. 만셰 만셰 만만세예 공덕을 싸올이라 ᄒᆞ엿더라.
이날 노쇼 츙신이 이 곡죠을 외오며 츔츄워 질거ᄒᆞᆯ ᄊᆞ 삼일 ᄃᆡ연ᄒᆞ시고 창곡을 흣터 도민을 구슬ᄒᆞ신이 ᄇᆡᆨ셩이 치하ᄒᆞ며 쥬야 숑덕ᄒᆞ더라. 원슈 ᄐᆡᄌᆞ게 쥬왈 ᄐᆡ산부 자ᄉᆞ와 구읍 슈영을 다 업ᄊᆡ여 ᄊᆞ온이 고을를 비오지 못ᄒᆞ올 거신이 ᄯᅡᆯ라온 신ᄒᆞ 즁의 각각 제슈ᄒᆞ와 직키게 ᄒᆞ사이다 ᄒᆞ고 원슈 ᄐᆡᄌᆞ와 여러 츙신을 모시고 날을 갈히여 발ᄒᆡᆼᄒᆞᆯ ᄊᆞ 잇ᄯᆡᄂᆞᆫ 츈삼월 망일이라. 원문을 지나 양무의 일으려 군사을 호궤하고 번국으로 ᄒᆡᆼᄒᆞ야 (누락?)
잇ᄯᆡ예 번왕이 원슈 도라오기을 기달려 잡고져 ᄒᆞ던이 믄득 쳬탐이 보ᄒᆞ되 됴원슈 숑ᄐᆡᄌᆞ을 모시고 온다 ᄒᆞ거ᄂᆞᆯ 번왕이 깃거 졔신을 묘와 의논왈 먼져 ᄌᆡ믈 만히 허비ᄒᆞ고 ᄯᅩ 졀ᄃᆡ가인을 일려신이 일을 일위지 못ᄒᆞ엿쓰이 그 분ᄒᆞ믈 엇지 다 셩언ᄒᆞ리요. 엇지ᄒᆞ여야 과인의 분을 덜ᄭᅩ ᄒᆞᄃᆡ 졔신이 쥬왈 숑ᄐᆡᄌᆞ와 ᄒᆞᆫ가지로 온다 ᄒᆞ오니 ᄐᆡᄌᆞ을 먼져 유인ᄒᆞ여 궐ᄂᆡ예 두옵고 달ᄂᆡ여 번국과 합셰ᄒᆞ여 ᄃᆡ국을 회복ᄒᆞᄌᆞ ᄒᆞ오면 응당 들을 ᄯᅳᆺ ᄒᆞ옵고 글러ᄒᆞ와 결려치 못ᄒᆞ오면 위국으로 가난 길리 촌여와 ᄒᆡᆼ막을 업게 ᄒᆞ옵고 일이경의 관을 둘식 지여 말마관과 슉슈간을 지여 셩을 벌려 ᄊᆞ고 셩인의 군사을 ᄆᆡ복ᄒᆞ여ᄯᅡ가 일이일이 ᄒᆞ오면 블과 삼일지ᄂᆡ예 됴원슈을 잡을 거신이 염여 마옵쇼셔 ᄒᆞᆫᄃᆡ 번왕이 올히 여겨 그ᄃᆡ로 셜게ᄒᆞᆫ이라.
이젹의 원슈 여러날만의 번국의 다달은이 번왕이 심이 외여 나와 연접ᄒᆞ거늘 원슈왈 ᄃᆡ왕이 옛일을 ᄉᆡᆼ각지 안이 ᄒᆞ고 왕ᄂᆡ간의 일러ᄐᆞ시 화ᄃᆡᄒᆞ신이 미안ᄒᆞ여이다. 번왕이 왈 병가지문은 일시 젼장 ᄲᅮᆫ이라. ᄂᆡ집의 오신 숀임을 엇지 박ᄃᆡᄒᆞ올잇가. 원슈는 치ᄒᆞ치 마오쇼셔. ᄯᅩᄒᆞᆫ 귀차ᄒᆞ온 거시 잇쌉거든 쳥ᄒᆞ옵쇼셔. 번국이 비록 가난ᄒᆞ오나 족키 당ᄒᆞ올 ᄯᅳᆺᄒᆞ옵고 군병지강은 열국지최상이라. 무ᄉᆞᆷ 염여ᄒᆞ신ᄂᆞᆫ잇가. 일이 잇ᄊᆞᆸ거든 변국과 합셰ᄒᆞ오면 엇지 셩ᄉᆞ치 못 ᄒᆞ올잇가. 복원 원슈ᄂᆞᆫ 관후ᄒᆞ옵신 마음의 집피 ᄉᆡᆼ각ᄒᆞ와 과인의 원을 플게 ᄒᆞ옵쇼셔. 원슈 ᄃᆡ쇼왈 ᄃᆡ왕의 욕심이 과ᄒᆞ도다. 일월도 영착이라. 과ᄒᆞᆫ직 감ᄒᆞ난이 왕은 과망치 말르쇼셔. 왕ᄂᆡ간의 번국셩셰을 보온이 지방이 슈쇼나 부국강병지방이라. ᄃᆡ왕이 평ᄉᆞᆼ은 족ᄒᆞ옵고 인국지ᄒᆡ 간ᄃᆡ로 닛지 아이ᄒᆞᆯ 거슬 무워시 부족ᄒᆞ여 믈의예 말삼을 ᄒᆞ신난잇가. 쇼장이 호을노 ᄋᆡ달라 ᄒᆞᄂᆞᆫ이다. 번왕이 잠쇼왈 원슈의 말ᄉᆞᆷ이 당연ᄒᆞ오나 ᄌᆞ고로 날라을 위ᄒᆞ여 젼장이 잇ᄊᆞᆸ거늘 원슈 말ᄉᆞᆷ 갓ᄉᆞ올진ᄃᆡ 병과 군긔을 어ᄂᆡ ᄯᆡ예 씨올이요. 원슈 쇼왈 ᄃᆡ왕의 말삼을 듯ᄊᆞ오니 욕심이 가득ᄒᆞ와 일을 화보치 못ᄒᆞ난ᄯᅩ다. ᄌᆞ고로 나라이 블ᄒᆡᆼᄒᆞ여 역젹이 난을 지으ᄆᆡ 젼장이 잇거늘 ᄃᆡ왕 갓타신 니ᄂᆞᆫ 부국강병의 셰을 밋고 임ᄌᆞ 잇ᄂᆞᆫ 나라을 탈ᄎᆔ코져 ᄒᆞ이 극키 ᄋᆡ달나 ᄒᆞᄂᆞᆫ이다. 번왕이 왈 번국지빈은 비금비셕이라. 포원도 젹연이요 젹연도 젹연이라. 군신장졸이 다 포원이로쇼이다. 원슈 ᄃᆡ왈 국지빈부와 기기장단은 졍졔ᄒᆞ여 각각 임ᄌᆞ을 두워ᄊᆞᆸ거늘 이제 ᄃᆡ왕은 블ᄎᆞ지위ᄒᆞ고 국지빈부와 기기장단을 심ᄃᆡ로 할야ᄒᆞ신이 쳔운이 불회ᄒᆞ이 임의로 할 ᄇᆡ 안이로되 ᄯᅩᄒᆞᆫ 홍문연 잔ᄎᆞ여 역발산 긔가셰와 범증의 심으로도 ᄑᆡ공을 못쥬기고 쳔ᄒᆞ을 일러거든 엇지 번왕은 블의지ᄉᆞ를 ᄒᆞ려 ᄒᆞ온이 날을 ᄃᆡᄒᆞ여 누슝공침ᄒᆞ온이 ᄂᆡ 역시 번왕 가타신 이을 업세고져 ᄒᆞ는 사람이라. 그런 블의지ᄉᆞ를 ᄂᆡ의 이목의 들리지 말나 ᄒᆞᆫᄃᆡ 번왕이 심괴왈 소왕의 쇼원은 글리 범남치 안이ᄒᆞ온지라. 번국이 편쇼ᄒᆞ기로 약간 지형이나 어더 장단을 잇고져 ᄒᆞᆷ이로쇼이다. 원슈 쇼왈 ᄂᆡ의 ᄃᆡ답이 역시 번거ᄒᆞ나 함경지장을 단기하기며 합경지단을 쇼기하보야아. 본ᄃᆡ 긴 거슬 이으면 엇지 이흘 모ᄎᆡᆨ이 잇쓸이요. 번왕이 토지장단을 ᄂᆡ엇지 알 ᄇᆡ 잇쓸이요 ᄒᆞᆫ이 번왕이 다시 헐 말이 업ᄂᆞᆫ지라.
원슈 즁군의 분부왈 오날 예셔 유ᄒᆞᆯ 거신이 군ᄉᆞ을 편이 슈라 ᄒᆞ고 ᄐᆡᄌᆞ 젼의 들어가 문안ᄒᆞ고 번왕과 슈작ᄒᆞ단 말삼을 고ᄒᆞ이 ᄐᆡᄌᆞ 드르으시고 우워왈 그려ᄒᆞᆫ 반젹의 말를 엇지 취ᄉᆞᄒᆞ이요. 원슈 뇌곤ᄒᆞ여 막ᄎᆞ의 나와 쉬ᄂᆞᆫ지라. 번왕이 제신과 의논왈 원슈와 종용이 말삼ᄒᆞ이 그 마음이 숑쥭 갓터여 둉시 듯지 안이ᄒᆞ이 엇지 유인ᄒᆞ이요. 우복야 장간이 엿ᄌᆞ오되 방금 쳔ᄒᆞ의 됴원슈 갓탄 장슈 업ᄉᆞ오이 아마도 원슈을 자바 업셰오면 쳔ᄒᆞ 도모ᄒᆞ기ᄂᆞᆫ 장즁의 잇ᄊᆞ오니 잇ᄯᆡ을 타 업셰예지이다 ᄒᆞ고 ᄯᅩ 알외되 듯ᄉᆞ온이 근간의 ᄒᆞᆫ 도사 잇사오ᄃᆡ 졔갈양을 ᄃᆡ한다 ᄒᆞ온이 이졔 예단을 졍비ᄒᆞ와 츙신을 갈히여 그 도ᄉᆞ을 쳥ᄒᆞ여 지모을 들려지이다 ᄒᆞᆫ이 번왕이 올이 예겨 좌복야 쥬츈달로 ᄒᆞ여금 보ᄂᆡ이라.
이날 밤의 번왕이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우복야 장간으로 ᄒᆞ여곰 거짓 됴원슈 말노 ᄐᆡᄌᆞ게 고왈 번왕이 잔ᄎᆡ을 ᄇᆡ셜ᄒᆞ옵고 쇼신을 쳥ᄒᆞ엿ᄊᆞ오ᄆᆡ 빈쥬간의 관ᄃᆡᄒᆞ믈 괄셰치 못ᄒᆞ여 잔치예 참예ᄒᆞ야ᄊᆞ오나 ᄃᆡ왕을 모시오면 졸 듯ᄒᆞ와 감달ᄒᆞᄂᆞᆫ이다. ᄯᅩ 번왕의 사신이 ᄐᆡᄌᆞ젼의 복지쥬왈 쇼신의 국왕이 젼숑지믈노 됴원슈을 ᄒᆞ여ᄊᆞᆸ더이 원슈 잔ᄎᆡ예 ᄎᆞᆷ예ᄒᆞ와 ᄃᆡ왕을 ᄉᆡᆼ각ᄒᆞ옵고 음식의 ᄉᆞ셔을 안이ᄒᆞ시ᄆᆡ 쇼신의 국왕이 당돌이 쳥ᄒᆞᄂᆞᆫ이다 ᄒᆞ고 ᄯᅩ 문박긔 번왕이 와 영졉ᄒᆞ거늘 ᄐᆡᄌᆞ 피치 못ᄒᆞ야 번왕을 ᄯᅡᆯ라 번국의 들려 가이 번왕의 후궁 별당의 집픈 고ᄃᆡ 화쵹이 영농ᄒᆞ고 졀ᄃᆡ 미인과 풍악을 갓초오고 ᄐᆡᄌᆞ을 모시이 ᄐᆡᄌᆞ 들려가 좌졍ᄒᆞ여 보시고 음식과 거동이 일ᄃᆡ장관이라. ᄐᆡᄌᆞ 문왈 원슈는 어ᄃᆡ 간난요 ᄒᆞ신이 번왕이 왈 밧긔 잇ᄂᆞᆫ이다 ᄒᆞ거늘 ᄐᆡᄌᆞ 고이히 예겨 원슈를 자로 쳥ᄒᆞᆫ들 사쳐의셔 ᄌᆞᄂᆞᆫ 됴원슈 엇지 알이요. 번왕이 ᄐᆡᄌᆞ젼의 쥬왈 쇼왕이 ᄃᆡ왕을 모신 ᄇᆡᄂᆞᆫ ᄒᆞᆯ 말삼을 밧치고ᄌᆞ ᄒᆞᄂᆞᆫ이다 ᄒᆞ고 쇼왕이 다만 ᄒᆞᆫ 여식을 두엇씨되 인믈이 졀ᄉᆡᆨ이요 시셔 능통ᄒᆞ옵나이 이졔 ᄐᆡᄌᆞ을 들이와 가취ᄒᆞ시믈 바라ᄂᆞᆫ이다.ᄃᆡ왕은 쇼왕의 말삼을 글르다 마옵시고 특별이 허ᄒᆞ옵쇼셔 ᄒᆞᆫᄃᆡ ᄐᆡᄌᆞ 이 말을 들으ᄆᆡ 번왕의 ᄭᅬ예 쇼근 쥴을 아나 분긔를 참지 못ᄒᆞ야 ᄃᆡ질왈 번왕은 왕명이 가이 악갑ᄯᅩ다. 국왕이라 ᄒᆞ며 ᄌᆞ식을 노류장화 갓치 ᄒᆞ이 엇지 더럽지 안이 ᄒᆞ리요. ᄌᆞ로 나츌ᄒᆞ라 ᄒᆞ시고 원슈를 블른들 어지 아라 드려올이요. 번왕이 믈유이 나와 문을 봉ᄒᆞ고 제신과 의논ᄒᆞ이 혹 쥭여 업셰ᄌᆞ도 못ᄒᆞ며 혹 ᄂᆡ여보ᄂᆡᄌᆞ ᄒᆞ여 유여미결ᄒᆞ던 ᄎᆞ의 됴원슈 잠을 ᄭᆡ이 마음의 ᄐᆡᄌᆞ을 보고 시픈지라. 급피 ᄐᆡᄌᆞ 사쳐의 드러가니 과연 ᄐᆡᄌᆞ 업거늘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ᄆᆡ화다려 믈른이 악가 번왕이 와 일이일이 ᄒᆞ고 모셔 갓나이다. 원슈 분긔을 참지 못ᄒᆞ여 칼을 ᄲᆡ여 들고 나난다시 번국의 달여든이 번왕이 제신을 달이고 방장 의논ᄒᆞ거늘 원슈 칼을 날여 방문을 ᄭᆡ치고 칼을 노피 들러 번왕의 셔안을 쳐 문박긔 ᄂᆡ치고 ᄃᆡ질왈 발셔 쥭길 놈을 잇ᄃᆡ가지 살여ᄯᅩ다 ᄒᆞ고 칼을 드러 번왕의 목을 젼우며 칠려 ᄒᆞ니 번왕은 긔졀ᄒᆞ여 업ᄯᅥ지고 좌우 제신은 다 도망ᄒᆞᆫ지라. 번왕이 ᄃᆡ겁 즁의 ᄋᆡ걸왈 무삼 일이온지 드려지이다 ᄒᆞ거날 원슈 노긔 등등ᄒᆞ며 번창 ᄃᆡ질왈 ᄃᆡ왕을 어ᄃᆡ로 모셔ᄂᆞᆫ야. 밥비 일으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궁궬을 흔드ᄂᆞᆫ 듯 뇌셩벽역이 번국을 진동ᄒᆞ이 번왕이 황겁ᄒᆞ여 이려나 복지 ᄋᆡ걸ᄒᆞ거늘 원슈 칼을 드러 번왕을 치려 ᄒᆞᆫᄃᆡ 번왕이 ᄋᆡ걸ᄒᆞ여 왈 원슈ᄂᆞᆫ 진졍ᄒᆞ옵쇼셔. ᄃᆡ왕은 궐ᄂᆡ예 모셔ᄂᆞᆫ이다 ᄒᆞ고 후궁 별당으로 들려가며 다시 ᄋᆡ걸왈 쇼장은 쇼원이 잇ᄊᆞ온이 잠간 말유ᄒᆞ오아 듯긔을 바라ᄂᆞᆫ이다. 잇ᄯᆡ예 야ᄉᆡᆨ이 삼경이라. 월침침 칠야의 번왕의 슝계을 모로고 ᄃᆡᄎᆡᆨ왈 잡말 말고 계신 고슬 갈르치라 ᄒᆞ이 번왕이 거즛 몰로ᄂᆞᆫ 쳬ᄒᆞ고 지동지셔ᄒᆞ다가 ᄭᅮ러 비러왈 앗가 드러와 위염을 베플러 ᄐᆡᄌᆞ 거처를 뭇잡거늘 염위지ᄒᆞ의 아무이 ᄃᆡ답ᄒᆞ올 쥬을 모로옵거이와 아지 못ᄭᅥ라. ᄐᆡᄌᆞ의 거처를 번왕이 엇지 알이요. 원슈 분긔 등등ᄒᆞ여 칼을 날려 번왕의 목을 친이 번왕이 황겁ᄒᆞ야 업ᄯᅥ진이 상토가 마자 궁그ᄂᆞᆫ지라. 번왕이 기졀ᄒᆞ여 분명 목을 버혀도다 ᄉᆞᄉᆡᆼ간의 만쳐 본니 목은 셩ᄒᆞ고 상토 업ᄂᆞᆫ지라. 황망질ᄉᆡᆨᄒᆞ여 ᄐᆡᄌᆞ 계신 고질 갈으치이 원슈 급피 별당의 달려 드러 ᄐᆡᄌᆞ 여러 미ᄉᆡᆨ을 다리고 안ᄌᆞ거늘 원슈 ᄐᆡᄌᆞ 젼의 복지쥬왈 이 어인 이리온지 아라지이다. ᄐᆡᄌᆞ 드러온 곡졀을 젼ᄒᆞ이 원슈 듯고 분긔 등쳔ᄒᆞ여 ᄐᆡᄌᆞ을 모시고 ᄉᆞ쳐로 나온이라. 번국 져신이 다 모와 번왕을 위로ᄒᆞᆯᄉᆡ 번왕이 몸의 유혈이 낭ᄌᆞᄒᆞ거늘 놀ᄂᆡ여 본이 숀가락이 칼의 마ᄌᆞ 간 ᄃᆡ 업고 피흘려 용포을 젹셔는지라. 이 분ᄒᆞ믈 엇지ᄒᆞ리요 ᄒᆞ더라.
이튼날 원슈 즁군의 분부ᄒᆞ야 왈 군ᄉᆞ을 ᄌᆡ쵹ᄒᆞ여 발ᄒᆡᆼᄒᆞ고 셔지을 보ᄒᆞ라 ᄒᆞ이 즁군장이 들러와 알외되 밤을 지ᄂᆡ온이 군ᄉᆞ 장졸이 뇌곤을 이긔지 못ᄒᆞ와 쥭도록 알넌ᄌᆞ ᄉᆞ십여명이라. 항공ᄒᆞᆫ 약물노 구ᄒᆞ되 아직 ᄎᆞ되 업ᄊᆞ온이 엇지 ᄒᆞ올지 알오난이다. 원슈 근심ᄒᆞ여 ᄐᆡᄌᆞ 젼의 쥬왈 장졸이 노독으로 알난 ᄌᆡ 만타 ᄒᆞ온이 예서 유ᄒᆞ여 병든 장졸을 잘 칠호ᄒᆞ여 가ᄉᆞ이다 ᄒᆞᆫᄃᆡ ᄐᆡᄌᆞ 들르시고 근심ᄒᆞ여 왈 번왕의 흉계를 아지 못ᄒᆞᆫ이 시미 두렵ᄯᅩ다. 원슈왈 그난 염여치 마옵쇼셔. 신이 알라 당ᄒᆞ올이다 ᄒᆞ고 즁군의 분부ᄒᆞ야 각별 군병ᄒᆞ라 ᄒᆞ고 유ᄒᆞ던이 좌복야 츈달이 도ᄉᆞ게 뵈온ᄃᆡ ᄃᆡᄉᆞ 일젼의 쳔긔을 본이 장셩이 번국이 비최여거늘 분명 영장이 잇ᄯᅩ다 ᄒᆞ여던이 분명 조웅의 장셩의로다. 이 장슈을 간ᄃᆡ로 잡지 못ᄒᆞᆯ 거시이 이졔 달은 뫼ᄎᆡᆨ이 업ᄂᆞᆫ지라. 연쥬 ᄯᅡ 합곡은 골니 집고 산학이 험ᄒᆞᆫ지라. 비죠라도 임으로 츌입지 못ᄒᆞᄂᆞᆫ이 그 압푸로 검각 철산이라 ᄒᆞᄂᆞᆫ지라. 모일 모야의 합곡의 유진ᄒᆞᆯ 거신니 밀이 양편 골 박긔 셩을 ᄊᆞ고 골 안의 시초을 무슈이 싸코 좌우의 군ᄉᆞ을 복병ᄒᆞ여ᄯᅡ가 이리이리 거ᄒᆡᆼᄒᆞ라. 비록 나ᄂᆞᆫ ᄉᆞ람이라도 졔 어이 버셔날이요. 부ᄃᆡ 죠심ᄒᆞ여 거ᄒᆡᆼᄒᆞ라. 이 장슈을 업슨 연후의 나가 도으리라 ᄒᆞ이 복야 도라와 번왕게 뵈옵고 도ᄉᆞᄒᆞ던 말을 쥬달ᄒᆞ이 번왕이 급피 거ᄒᆡᆼᄒᆞᆫ이라. 좌복야 이러 복지 ᄉᆞᄇᆡ왈 젼ᄒᆞ 이럿타시 옥쳬을 상ᄒᆞ여ᄊᆞ온이 신ᄌᆞ 졍이예 엇지 안졔ᄉᆞ올잇가 ᄒᆞ며 못ᄂᆡ 분연ᄒᆞᄂᆞᆫ지라.
이젹의 원슈 일일을 유ᄒᆞ여 발ᄒᆡᆼᄒᆞᆯ ᄊᆞ 병든 군ᄉᆞ 외리려 괘치 못ᄒᆞ지라. 말을 타와 갈리라 ᄒᆞ고 원슈 분부왈 번국 말 삼십필을 드리라 ᄒᆞ이 번국이 종시 일ᄒᆞᆼ 거역ᄒᆞ고 마을드리지 안이ᄒᆞ거늘 원슈 분노ᄒᆞ여 무ᄉᆞ을 명ᄒᆞ여 번왕을 급피 나입ᄒᆞ라 ᄒᆞ난 쇼ᄅᆡ 쳔지예 진동ᄒᆞ이 번국 졔신이 황겁ᄒᆞ여 그졔야 권마 삼십필을 드리ᄂᆞᆫ지라. 원슈 드리ᄂᆞᆫ 말을 바다 병든 군ᄉᆞ을 ᄐᆡ와 다리고 발ᄒᆡᆼᄒᆞ여 가되 길가의 ᄒᆡᆼ막이 업고 젼의 업든 셩 싸고 셩 안의 관ᄉᆞ을 지여거늘 셩문의 다달르이 문을 구지 닷고 여지 안이ᄒᆞ거늘 션봉장 위홍ᄎᆞᆼ이 ᄃᆡ질왈 슈문장은 밧비 문을 열나. ᄃᆡ원슈 ᄐᆡᄌᆞ ᄒᆡᆼᄎᆞ를 모셔 오난지라 ᄒᆞᆫᄃᆡ 슈문장이 답왈 군즁은 문장군지녕이요 불문쳔ᄌᆞ죄라 ᄒᆞ여시이 엇더ᄒᆞᆫ 도젹이 ᄂᆡ의셩문을 임의로 열나 ᄒᆞᄂᆞᆫ다 ᄒᆞ이 원슈 ᄃᆡ로ᄒᆞ여 군병으로 ᄒᆞ야금 셩문을 파ᄒᆞ라 ᄒᆞ이 졔장 군졸이 일시의 달려들러 셩문을 파ᄒᆞ고 셩 즁의 달려든이 번국 장졸이 질을 막고 진을 쳐ᄂᆞᆫ지라. 원슈 ᄐᆡᄌᆞ을 문누의 모시고 필마단ᄎᆞᆼ으로 슈문장을 버혀 긔ᄃᆡ예 달고 좌츙우돌ᄒᆞ이 번진 장졸이 황강ᄒᆞ야 동문을 열고 일시예 다라나ᄂᆞᆫ지라. ᄐᆡᄌᆞ 문누 우희 올나 원슈의 용ᄆᆡᆼ을 보고 마음의 ᄌᆞ연 항복ᄒᆞᄂᆞᆫ지라. 잠간 말미ᄒᆞ고 셩즁 군양을 거두워 군즁이 호궤ᄒᆞ고 발ᄒᆡᆼᄒᆞᆫ이라.
원슈 발ᄒᆡᆼᄒᆞ여 ᄉᆡᆼ각ᄒᆞ되 분명 나을 자부려 ᄒᆞ고 ᄒᆞᄂᆞᆫ 셜계로다 ᄒᆞ고 젼노을 살피난지라. 슉소참의 다달른이 ᄯᅩᄒᆞᆫ 셩을 ᄊᆞ고 셩안의 진을 쳐시되 ᄒᆞᆫ 장슈 번ᄎᆞᆼ츌마ᄒᆞ야 ᄃᆡ로왈 반젹 조웅아. 목을 늘희여 ᄂᆡ 칼을 바들라. 작일 ᄑᆡᄒᆞᆫ 분을 금일 쓰치리라 ᄒᆞ며 셩문 밧긔 횡ᄒᆡᆼᄒᆞᆫ이 원슈왈 져 반젹 싸홈을 몰로난다. 부질업시 장담 말고 잔명 보존ᄒᆞ여 돌라가라 ᄒᆞᆫᄃᆡ 번장이 달여들거늘 원슈 말을 달여 ᄃᆡ젼ᄒᆞᆯ ᄉᆡ 불과 슈합이 못ᄒᆞ여 번장의 머리를 버혀 던져 왈 번진 즁의 만일 날을 당ᄒᆞᆯᄌᆡ 잇거든 일시예 달여오라 ᄒᆞᄃᆡ ᄯᅩ ᄒᆞᆫ 쟝슈 황금투구의 엄신갑을 입고 장ᄎᆞᆼ ᄃᆡ검을 놉피 들고 번신샹ᄒᆞ야 ᄂᆡ닷거늘 원슈 달 들어 일합이 못ᄒᆞ야 원슈 칼이 빗나며 번장의 멀이 말아ᄅᆡ 궁구난지라. 원슈 크게 웨여왈 너의 진즁의 장슈 얼ᄆᆡ나 ᄒᆞᆫ요. 일시예 ᄂᆡ달라 쥭기을 즤쵹ᄒᆞ라 ᄒᆞᆫᄃᆡ 번진 장졸이 다 황겁ᄒᆞ야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아니ᄒᆞ거늘 원슈 군ᄉᆞ를 모라 셩즁의 달여든니 번졸이 질을 막가 진을 쳐거늘 원슈 말을 달여 번진 장졸을 지친니 쥬검이 뫼 갓고 피흘녀 셩쳔ᄒᆞ니 뉘 능히 당ᄒᆞ니요. 일검이 능당 ᄇᆡᆨ만이라.
잇튼날 발ᄒᆡᆼ할ᄉᆡ 셕참의 다다른니 ᄯᅩᄒᆞᆫ 셩을 싸 진을 치고 질을 막거늘 원슈 션봉을 뵐라 질을 허치고 달여든니 장슈 십여인이 ᄌᆡ죠을 ᄌᆞ랑ᄒᆞ거늘 원슈 칼을 드러 십여 장슈의 멀리을 버혀 셩밧긔 ᄂᆡ친니 번진 장졸이 일시예 흣터 도망ᄒᆞ는지라. 일러구러 제유 관을 파ᄒᆞ고 제 육관의 다다른니 셩문을 통ᄀᆡᄒᆞ고 셩즁이 고요ᄒᆞᆫ지라. 원슈 괴이 여겨 ᄉᆡᆼ각ᄒᆞ되 분명 ᄂᆡ의 용ᄆᆡᆼ을 보고 다시 접젼치 안니 ᄒᆞᄂᆞᆫᄯᅩ다 ᄒᆞ고 셩즁의 유진ᄒᆞ야 군ᄉᆞ을 슈오던니 삼경 후의 셩즁이 요란ᄒᆞ며 고각함셩은 쳔지 진동ᄒᆞ며 셩ᄉᆞᆼ으로 션봉이 니닷거늘 원슈 황망ᄒᆞ여 ᄂᆡ달라 본니 무슈ᄒᆞᆫ 번졸이 츙돌ᄒᆞ거늘 원슈 ᄃᆡ젹ᄒᆞ야 ᄐᆡᄌᆞ와 군ᄉᆞ을 북문으로 보ᄂᆡ여 그윽키 슘기고 원슈ᄂᆞᆫ 북문의 올나 살펴본이 젹진 장졸들이 불을 들고 바로 장ᄃᆡ로 들어가 어두온 심야의 피ᄎᆞ을 분별치 못ᄒᆞ고 셔로 치며 죽난ᄒᆞᆫ니 발펴 쥭ᄂᆞᆫ ᄌᆞ 무슈ᄒᆞ더라. 이윽ᄒᆞ야 승젼ᄒᆞ다 ᄒᆞ고 불을 ᄇᆞᆯ키고 장졸을 슈엄ᄒᆞᆫ직 ᄉᆞᆼᄒᆞᆫ ᄌᆞ도 번졸이요 쥭난 ᄌᆞ도 번졸이라. 원슈의 장졸이야 엇지 다 어디불시요. 번진 장졸 다 질ᄉᆡᆨᄒᆞ더라. 원슈 문우의셔 긔를 들려 군ᄉᆞ을 호령ᄒᆞᆫ니 장졸이 일시예 달려들어 뇌긔 함셩ᄒᆞ이 번진 장졸이 두미을 권려 아물이 ᄒᆞᆯ 쥴을 모로ᄂᆞᆫ지라. 원슈 장창을 놉피 날려 셩즁 횡ᄒᆡᆼᄒᆞ이 쥭엄이 뫼 갓고 혈유셩쳔ᄒᆞ이 일시애 다 도망ᄒᆞᄂᆞᆫ지라. 원슈 ᄐᆡᄌᆞ을 모셔올 ᄉᆡ 츙신들이 치하분분 왈 번국 강병을 원슈 곳 안이면 엇지 퇴진 퇴젹ᄒᆞᆯ이요 ᄒᆞ며 셔르 위로ᄒᆞ더라.
관셔의셔 도망ᄒᆞᆫ 장졸이 도라가 번왕게 쥭기을 쳥ᄒᆞ여 왈 쇼장등이 뉵관ᄂᆡ여 죠웅을 잡지 못ᄒᆞ고 육관이 다 ᄑᆡᄒᆞ여ᄊᆞ온이 하면목으로 젼ᄒᆞ을 뵈오며 군졸지장이라 ᄒᆞ올잇가. 쥭기을 쳥ᄒᆞ거늘 번왕이 왈 승ᄑᆡᄂᆞᆫ 병가의 상ᄉᆡ라 혐의ᄒᆞ리요 ᄒᆞ시며 분을 참지 못ᄒᆞ여 연쥬자사게 발관 노와 죠원슈 거ᄅᆡ 유슉과 합곡 쇼식을 연쇽고달ᄒᆞ며 ᄯᅩ ᄒᆞ야쓰되 원슈 ᄯᅩ ᄯᅥ날 졔 번국 젼마 삼십 필을 취ᄒᆞ여 가쓰되 종시 보ᄂᆡ지 안이ᄒᆞᆫ이 연쥬의 들거든 그 말을 달나 ᄒᆞ야 만일 안이 쥬거든 아ᄉᆞ 보ᄂᆡ라 ᄒᆞ여더라.
이젹의 원슈 여러날만의 연쥬의 득달ᄒᆞ여 군마을 다 ᄉᆔ오고 원슈도 뇌곤ᄒᆞ야 사관의 ᄉᆔ오던이 일장 호졉이 침상의 날라들거ᄂᆞᆯ 원슈 언연이 날ᄀᆡ을 어더 그 나뷔을 ᄯᅡᆯ라 공즁의 날라 ᄒᆞᆫ 고ᄃᆡ 일르이 쳡쳡ᄒᆞᆫ 산즁의 슈목이 밀밀ᄒᆞ고 슬집피 들어간이 그 가온ᄃᆡ 광활ᄒᆞ여 어엿ᄒᆞᆫ 별게네라. ᄯᅩ ᄒᆞᆫ 곳을 들어가이 의의ᄒᆞᆫ 궁궐이 하날의 다ᄒᆞ거늘 나아가 본이 문의 션판을 붓쳐쓰되 만고츙열문이라 두려시 셧거늘 젼상을 발라본이 ᄒᆞᆫ 노인이 안져스되 얼골은 관옥 갓고 멀이예 황금관을 쓰고 몸의 용포을 입고 상의 놉피 안져ᄂᆞᆫᄃᆡ 무슈헌 사ᄅᆞᆷ드리 열좌ᄒᆞ여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쥬호가 낭ᄌᆞᄒᆞᆫ 즁의 졀ᄃᆡ가인이 ᄎᆞ례로 안져신이 그 아름다옴이 층양업더라. 만좌 졔인이 졔왕의 흥망셩쇠와 만고역ᄃᆡ을 역역키 일르난지라. 상좌 졔왕은 아모신 쥴을 모로뫼 분부 왈 그ᄃᆡ 등은 각각 쇼공ᄒᆞ여 올이라 ᄒᆞ신이 만좌 졔인이 각각 소공을 지여 올리이 그 공의 왈 복지 본은 한신이라. 근본 ᄒᆞᆫ나라 사ᄅᆞᆷ이라. 심졍이 블리로다. 집핀 ᄯᅳᆺ시 만치 안이ᄒᆞᆯ리로다. 즉영공 ᄌᆞ헌이 복창이로다. 녯일을 살펴 상고ᄒᆞᆫ이 복이 두일의 찰난ᄒᆞ리로다. ᄯᅩ ᄒᆞᆫ 공의 왈 진제 안검ᄒᆞ이 제후 셔히로다. 칼을 잡바 슝젹을 쇼멸ᄒᆞ이 졔후 될 증조로다. 셩쳔ᄒᆞᄒᆞ이 동문공쥬로다. 쳔ᄒᆞ을 셩쳐로마 가신이 문호 셰상의 진동ᄒᆞᄂᆞᆫᄯᅩ다 ᄒᆞ여더라. 그 남은 공은 엇지 다 긔록ᄒᆞ리요. 좌즁 졔인이 각각 쇼회을 다ᄒᆞ고 혹 노긔등쳔ᄒᆞ여 혹발검 셕양ᄒᆞ고 혹오 혹비와 혹가 혹무ᄒᆞᄂᆞᆫ지라. 이려ᄒᆞᆫ 상관을 쇼쇼히 귀경ᄒᆞᆯ ᄉᆡ ᄒᆞᆫ 사람이 좌즁의 나 안즈며 왈 우리 각각 쇼회ᄂᆞᆫ 어고지사라. 한ᄒᆞ야도 밋지 못ᄒᆞ련이와 아지 못게라. ᄃᆡ숑이 역젹의 망ᄒᆞ이 인ᄒᆞ여 멸숑이 되오며 언제 회복이 되올잇가 ᄒᆞ니 ᄒᆞᆫ 사람이 숑실복죠 아직 장원ᄒᆞᆫ지라. 엇지 회복이 업ᄊᆞ올잇가 ᄒᆞᆫᄃᆡ ᄯᅩ ᄒᆞᆫ 사람이 왈 그ᄃᆡ 등은 아지 못ᄒᆞᄂᆞᆫᄯᅩ다. 하날이 숑실을 회복고져 ᄒᆞᄉᆞ 됴웅을 명ᄒᆞ여던이 블상ᄒᆞ도다. 됴웅이 #일시가 극난ᄒᆞ여 명일 미명의 셔번젹의 간계예 드려 쥬글 듯ᄒᆞ이 블상ᄒᆞ도다. 죠웅의 일도 우리와 갓탈지라. 졍령을 못 맛치고 펼안지혼이 될 듯ᄒᆞ이 블상고 가련ᄒᆞ다. 일러ᄒᆞᆯ 졔 슈문 군ᄉᆞ 급피 고왈 숑 문황졔 드려오시난이다 ᄒᆞᆫ이 졔인이 일시예 ᄒᆞ당ᄒᆞ여 인졉ᄒᆞ여 상좌ᄒᆞ신 후의 졔인이 엿ᄌᆞ오되 오날날 긔회을 졍ᄒᆞ옵고 엇지 만도ᄒᆞ신잇가. 문졔왈 숑실 회복지신은 죠웅이라. 오다가 ᄒᆞᆫ 고ᄃᆡ 본이 블칙 셔변이 죠웅을 자부려 ᄒᆞ고 일러일러 ᄒᆞ여거늘 ᄒᆡᆼ여 글려ᄒᆞᆯ가 ᄒᆞ여 시운일슈을 통치 못ᄒᆞ여 쥬글 듯ᄒᆞᄆᆡ 션ᄉᆡᆼ을 차져가 구ᄒᆞ라 ᄒᆞ고 부탁ᄒᆞ고 온노라 ᄒᆞ신ᄃᆡ 좌즁이 위여왈 우리ᄂᆞᆫ 분명 죠웅이 쥬글이로다 ᄒᆞ고 불상ᄒᆞᆫ 공논을 ᄒᆞ여ᄊᆞᆸ던이 ᄃᆡ운이 막키지 안이ᄒᆞ여ᄊᆞ온이 쳔슈을 엇지ᄒᆞ올잇가. 원슈 ᄭᆡ달은이 남가일몽이라. 이 아라 말은 ᄒᆞ권을 차져 보쇼셔.
## 제3권
됴웅전 권지삼이라.
각셜. 죠원수가 잠을 ᄭᆡ여 안저더니 문외의 쳔병만마 요란ᄒᆞ며 고각함셩이 진동ᄒᆞ거늘 원수 괴히 여겨 즁군장 원츙을 불너 문왈 군즁이 요란ᄒᆞᆫ요. 원츙이 ᄃᆡ왈 연주자ᄉᆞ ᄒᆞ기를 번국 젼마 삼십필 탈취ᄒᆞ여 왓다 ᄒᆞ고 ᄂᆡᄅᆞ ᄒᆞ거늘 쥬지 안이 ᄒᆞ온직 연주자ᄉᆞ 장졸을 무슈히 보ᄂᆡ여 진즁의 들어와 군마를 탈취ᄒᆞ오ᄆᆡ 일변 절박ᄒᆞ엿난이다 ᄒᆞ고 자바 드리거늘 원수 ᄃᆡ로ᄒᆞ야 졀곤방출하고 연주자ᄉᆞ 군문소시ᄒᆞ와 이 연유를 ᄐᆡ자게 고ᄒᆞ고 다시 주왈 쇼신이 일몽을 엇ᄉᆞ오니 이려이려 ᄒᆞ옵기로 연유를 감달ᄒᆞ옵ᄂᆡ다. ᄐᆡᄌᆞ 들으시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여 공즁을 ᄒᆡᆼᄒᆞ여 통곡ᄒᆞ시고 인ᄒᆞ여 장졸을 각별 신칙하여 ᄒᆡᆼ군ᄒᆞᆯᄉᆡ 원수 몽사을 ᄉᆡᆼ각ᄒᆞ니 자연 마음이 비창ᄒᆞ여 슬픔을 머금고 종일 가되 염여 무궁ᄒᆞ더니 이란 ᄒᆞᆷ곡의 득달ᄒᆞᄆᆡ 일낙셔산ᄒᆞ고 월출동영ᄒᆞ니 무심ᄒᆞᆫ 잔ᄂᆡ비는 월ᄒᆞ의 슬피울고 유유ᄒᆞᆫ 두견셩은 불여귀을 일삼고 갈 길은 험악ᄒᆞᆫᄃᆡ 동의난 악ᄉᆞᆫ이요 서의난 검각이라. 즁즁ᄒᆞᆫ 극악봉은 가삼을 ᄶᅵᆯ르난 듯ᄒᆞ고 야광이 희미ᄒᆞᆫ지라.
션봉을 ᄌᆡ촉ᄒᆞ야 ᄒᆞᆷ곡으로 드러갈 ᄉᆡ 문득 바라보니 동편 저근 길노 갈건야복ᄒᆞᆫ 노인이 쳥여를 ᄌᆡ촉ᄒᆞ며 ᄇᆡᆨ우션으로 원수를 말유ᄒᆞ거늘 원수 보ᄆᆡ 졍신이 활홀ᄒᆞᆫ지라. 말를 머무르고 잠간 지달이더니 그 노옹이 문왈 연주로부터 오시난잇가. 원수 답왈 그러ᄒᆞ여이다. 노옹이 왈 위국으로 가난 죠원수를 혹 보신잇가. 밥비 일으소셔. 원수 ᄂᆡ렴의 일변 의심ᄒᆞ고 일변 괴히 여겨 ᄃᆡ왈 ᄂᆡ 과연 조웅이옵거니와 무심 일노 진이 찻ᄂᆞᆫ잇가. 도사 ᄃᆡ희왈 나는 쳔지무가ᄀᆡᆨ이라. 성품이 남과 달나 준수ᄒᆞᆫ 산쳔과 명승지지를 완경ᄒᆞ고 두루 단이옵더니 오로봉의 드러갓다가 천명도ᄉᆞ를 만나 슈ᄉᆞᆷ일 유ᄒᆞ옵더니 임발의 ᄒᆞᆫ 셔찰를 주며 왈 그ᄃᆡ계 젼ᄒᆞ라 ᄒᆞ며 오날 오시예 젼ᄒᆞ라 ᄒᆞᄆᆡ 말를 밧비 ᄎᆡ쳐 진시예 밋ᄌᆞᄒᆞ오되 곤마 과시ᄒᆞ여시ᄆᆡ ᄒᆡᆼ여 못 만날가 염예ᄒᆞ엿더니 이 고ᄃᆡ와 맛나옴이 엇지 질겁지 안이ᄒᆞ리요 ᄒᆞ며 소ᄆᆡ로셔 일 봉셔를 ᄂᆡ여주고 인ᄒᆞ야 팔을 드러 ᄒᆞ즉ᄒᆞ거늘 원수 다시 보니 ᄒᆡᆼᄉᆡᆨ이 망망ᄒᆞᆫ지라. 안 마암의 신기이 여겨 그 셔를 급피 ᄯᅥ여보니 다른 말은 업고 ᄃᆡ강ᄒᆞ여쓰되 불입ᄒᆞᆷ곡 션입셩즁ᄒᆞ여 방포일셩ᄒᆞ라 ᄒᆞ엿거늘 편지 보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좌장군 위홍창을 불너왈 장졸을 불입ᄒᆞᆷ곡이라 ᄒᆞ신ᄃᆡ 홍창이 급고왈 선봉이 선입ᄒᆞᆷ곡ᄒᆞ엿ᄂᆞᆫ지라 ᄒᆞ거늘 원수 ᄃᆡ경왈 급피 들어가 션봉을 다려오라. 조금도 번거히 말고 그 고ᄃᆡ 유진ᄒᆞ난 체ᄒᆞ고 ᄒᆞᆫ둘식 숨어 나오되 즉각ᄂᆡ로 달려오라. 홍창이 청영ᄒᆞ고 급피 가 젼ᄒᆞᆫᄃᆡ 션봉이 군사를 물여 도라오니 원수 즛겨 편지를 어더 유진ᄒᆞ고 군즁의 분부왈 장졸을 조금도 요동치 말고 기치검극을 다 뉘히고 헌화를 일금ᄒᆞ라. 즁군장 오원충을 불너왈 그ᄃᆡ는 션봉 장졸을 거나려 셩문 좌우의 복병ᄒᆞ엿다가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밤을 지달여 삼경 일점의 후군장 유연ᄐᆡ를 불너왈 그ᄃᆡ는 가만이 ᄒᆞᆷ곡셩즁의 드러 방포일셩ᄒᆞ고 급피 도망ᄒᆞ야 오라 ᄒᆞᆫᄃᆡ 연ᄐᆡ 쳥영 후의 가만이 셩중의 드러가 방포일셩ᄒᆞ고 도망ᄒᆞ여 오니 이윽고 성중의셔 ᄒᆞᆷ셩소ᄅᆡ 진동ᄒᆞ며 성중의로셔 무수ᄒᆞᆫ 번졸이 고ᄒᆞᆷᄒᆞ고 ᄂᆡ닷거늘 중군장 원충이 ᄂᆡ다라 절박ᄒᆞ니 삼ᄇᆡ여명일네라. 원수 휘ᄒᆞ의 올이니 원수 ᄃᆡ히ᄒᆞ야 승젼곡을 울이며 군사는 방송ᄒᆞ고 장수 이십여인을 슈죄ᄒᆞ며 분부왈 이졔 너히를 다 죽일 거시로ᄃᆡ 특위관셔ᄒᆞ야 살여보ᄂᆡ니 도라가 네 왕다려 일으라. 연주ᄌᆞᄉᆞ는 심슐이 네 왕과 갓기로 군문소시ᄒᆞ엿노라 ᄒᆞ고 방송ᄒᆞ다.
이날 밤의 화광이 만학천봉을 다 소화ᄒᆞ고 장수와 군사 다 화광의 쏘이여 전ᄃᆡ지 못ᄒᆞ여 진을 옴겨 멀이 유진ᄒᆞ고 밤을 지ᄂᆡᆯᄊᆞ 화광이 비취여 ᄒᆞᆫ진ᄒᆞ난 장졸이 ᄒᆞᆫ출첨ᄇᆡᄒᆞ난지라. 이날 ᄒᆞᆷ곡을 지ᄂᆡᆯᄉᆡ 산ᄒᆞᆨ이 문어지고 좌우 ᄒᆞᆷ셩이 다 불의 타고 ᄯᅡ의 발을 듸듸지 못ᄒᆞ난지라. 골학의 엇지 드러가리요. ᄒᆞᆯ세업셔 회군ᄒᆞ여 연주ᄯᅡ ᄒᆞᆫ 민촌을 어더 드러가니 촌민이 다 겁ᄒᆞ야 도망ᄒᆞ난지라. 그 촌의서 삼일 유ᄒᆞ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ᄒᆞᆷ곡을 지ᄂᆡᄂᆞᆫ지라. 훈긔 오이여 장ᄒᆞᆫ지라. 골을 지ᄂᆡᆯᄊᆞ 인마다 ᄒᆞᆫ출첨ᄇᆡᄒᆞ난지라.
여러날만의 위국 계량ᄯᅡ의 다다르니 계량ᄐᆡ수 마조나와 위왕의 셔찰을 밧드러 드리거늘 원수 ᄃᆡ희ᄒᆞ야 실노 부모 셔찰 본 듯ᄒᆞ도다 ᄒᆞ고 급피 ᄯᅥ여보니 ᄒᆞ여쓰되 모월모일의 위왕은 일자음신을 원수게 부치ᄂᆞ니 이별이 오ᄅᆡᆫ지라. 수말이 경도를 무사이 득달ᄒᆞ며 ᄐᆡ자 존후ᄂᆞᆫ 일ᄒᆡᆼ 만복ᄒᆞ시던잇가. 구구 ᄉᆞ렴을 ᄃᆡ강 앙달이라. 노왕은 셩우 분수지후의 셩읍조적ᄒᆞ야 주야사지ᄒᆞ고 야이ᄉᆞ지ᄒᆞ야 일ᄒᆡᆼ침상의 이ᄎᆞ위환ᄒᆞ니 ᄉᆞ졍이 병이 되여 ᄇᆡᆨ약이 무회로다. ᄯᅩᄒᆞᆫ 그ᄃᆡ 근심을 위ᄒᆞ여 그ᄃᆡ ᄃᆡ부인을 모셔왓시나 긔후난 일ᄒᆡᆼ만안ᄒᆞᆫ지라. 원로 ᄀᆡᆨ창의 근심치 마옵고 수히 ᄒᆡ달ᄒᆞ와 북당 의려지정과 과인 의 울도지졍을 덜게 ᄒᆞ쇼셔 ᄒᆞ엿더라. 원수와 ᄐᆡ자 편지를 보시고 희희낙낙ᄒᆞ여 왈 이졔난 무삼 염예 잇사올잇가. ᄐᆡ자와 모든 츙신이 다 질거왈 위국ᄯᅡ의 드러쓰니 무삼 염예 잇스리요. 담화작작ᄒᆞ더라. 졔장군졸이 ᄐᆡ자와 원수게 모면ᄒᆞᆫ 치사 분분ᄒᆞ더라.
잇ᄯᆡ예 원수 위국으로 션문을 노화이 그 션문의 ᄒᆞ엿스되 ᄃᆡ국츙신 위국 ᄃᆡ원수 송실 ᄃᆡ왕을 모셔 모월모일의 계량ᄯᅡ의셔 ᄎᆞᄎᆞ 발ᄒᆡᆼᄒᆞᆫ다 ᄒᆞ엿더라. 위왕이 선문을 보고 ᄃᆡ히ᄒᆞ야 제신을 명ᄒᆞ야 일일 ᄃᆡ후ᄒᆞ고 각도각읍의 ᄒᆡᆼ관ᄒᆞ야 왈 거ᄒᆡᆼ지졀을 연송치게 ᄒᆞ고 치ᄒᆡᆼ등절을 연위각별치게 ᄒᆞ라. 원수 발ᄒᆡᆼᄒᆞᆯᄉᆡ ᄌᆞᄉᆞ 수령이 다 연락부졀ᄒᆞ더라.
여러날만의 위국의 득달ᄒᆞ니 위왕과 만죠졔신이 반경의 나와 ᄃᆡ후ᄒᆞᄉᆞ 위왕이 ᄐᆡ자게 복지사ᄇᆡᄒᆞ고 통곡왈 쇼왕이 안져 뵈오니 지ᄒᆞ의 가온들 ᄒᆞ면목으로 뵈올잇가 ᄒᆞ오며 무수이 고두사죄ᄒᆞ니 ᄐᆡᄌᆞ 위로왈 ᄂᆡ 살아오니 도시 위왕의 덕이라. 엇지 감사치 안이ᄒᆞ리요 ᄒᆞ시고 못ᄂᆡ 위로ᄒᆞ시더라. 위왕이 ᄯᅩ 여러 츙신들을 달이고 통곡왈 살아 이리 만날 쥴을 몽ᄆᆡ간의 엇지 ᄯᅳᆺ하여시리요 ᄒᆞ고 못ᄂᆡ 반겨ᄒᆞ더라.
위왕이 ᄃᆡ하의 ᄂᆡ려 제장군졸을 위로왈 너희드리 수말리 ᄒᆡᆼ노를 무사이 도라오니 과인이 위로ᄒᆞ노라 ᄒᆞ시니 모든 장졸이 일시예 사ᄇᆡᄒᆞ고 축수왈 성상 덕ᄐᆡᆨ으로 잔명을 보존ᄒᆞ와 무ᄉᆞ이 도라오니 덕은을 업지 ᄀᆞᆸ사오릿가 ᄒᆞ며 ᄒᆞ례 분분ᄒᆞ더라. 왕이 ᄐᆡ자와 원수를 다 모시고 환궁ᄒᆞ실ᄉᆡ 장안 ᄃᆡ소인민이 성덕을 치하ᄒᆞ더라.
잇ᄯᆡ ᄃᆡ부인과 두부인이 원수 오시믈 듯고 질거오믈 층양치 못ᄒᆞ더라. 원수 드러와 두부인게 뵈온ᄃᆡ 부인이 각각 원수의 손을 잡고 희희낙낙 왈 너를 보니 이제 죽다 무삼 여ᄒᆞᆫ이 잇시리요. ᄯᅩᄒᆞᆫ ᄐᆡ자를 모셔 왓다 ᄒᆞ니 더옥 질겁도다. 원수 위로ᄒᆞ고 장씨를 도라보아 왈 은혜를 엇지 ᄀᆞᆸ푸리요. 일이 질긴 후의 왕부인이 ᄐᆡ자젼의 드러가 복지사ᄇᆡᄒᆞ고 통곡왈 ᄃᆡ왕은 긔체 안령ᄒᆞ시닛가. ᄃᆡ왕 ᄉᆞ라 다시 만나보오니 이졔 죽사온들 무삼 한이 잇ᄊᆞ올릿가 ᄒᆞ며 무슈이 통곡ᄒᆞ니 ᄐᆡ자 ᄯᅩᄒᆞᆫ 옥누를 흘리시며 왈 나ᄂᆞᆫ ᄌᆡᄉᆡᆼ지인이라. 원수의 덕으로 잔명을 보존ᄒᆞ야 이리 와 부인을 뵈오니 엇지 즛부지 안이ᄒᆞ올잇가 ᄒᆞ시며 위로ᄒᆞ시더라.
ᄎᆞ시에 위왕이 ᄐᆡᄌᆞ게 뵈오니 원수 고국 츙신을 다 쳥ᄒᆞ여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일일궤락ᄒᆞ더라. 원수 위왕게 고왈 소장이 다려 갓삽던 졔장군졸이 원졍의 곤고ᄒᆞ야사오니 복원 젼하는 각별이 쓰옵소셔. 위왕이 왈 임의로 ᄒᆞᆯ 거시여늘 엇지 날다려 의논ᄒᆞ난요. 종시 과ᄀᆡᆨ으로 ᄉᆡᆼ각ᄒᆞ시고 과인의 말을 그르다 ᄒᆞ여 사사이 ᄉᆡ양ᄒᆞ시니 과ᄒᆞ도다. 남의 조졍이라 ᄒᆞ거니와 위국 ᄉᆞ직과 군신 ᄇᆡᆨ셩이 보존ᄒᆞᆷ은 다 원수의 덕이라. 이졔 원수는 빈주지예를 ᄒᆡᆼᄒᆞ니 엇지 가련치 안이ᄒᆞ리요. 원수 복지 주왈 소장이 츄호나 빈주지예를 ᄒᆡᆼᄒᆞ오릿가. 지금 소장으로 ᄒᆞ여금 죠졍 쳐단을 임의로 ᄒᆞ라 ᄒᆞ옵시나 본ᄃᆡ 벼ᄉᆞᆯ이 승강ᄒᆞ옵나 지임이 안이옵거든 ᄒᆞ교를 봉ᄒᆡᆼᄒᆞ오릿가. 문결옥인ᄃᆡ ᄎᆡᆨ졍위ᄒᆞ시고 문젼곡인ᄃᆡ ᄎᆡᆨ치속ᄂᆡ사란 말이 잇사오니 엇지 그 ᄒᆞ교를 봉ᄒᆡᆼᄒᆞ리요. 왕이 드르시고 왈 이체 당연ᄒᆞ도다. 원수 노왕의 말삼을 허물치 말르소셔 ᄒᆞ시고 졔도의 갓던 장졸을 불너왈 너의 등이 과인의 ᄯᅳᆺ슬 위ᄒᆞ여 만리ᄒᆡᆼ졍의 무사이 도라오니 그 공이 적지 안이ᄒᆞᆫ지라 ᄒᆞ시고 차례로 벼살을 도도시고 군사를 다 쳔금상의 상당직을 제수ᄒᆞ시니 모다 셩은을 축수ᄒᆞ더라. 이적의 셔관장이 보ᄒᆞ되 셔번왕이 등창이 ᄃᆡ발ᄒᆞ여 죽삽고 장자 달노 직위ᄒᆞ엿다 ᄒᆞ거늘 위왕과 원수 듯고 왈 응당 죽을 듯ᄒᆞ다 ᄒᆞ시다.
각셜 위왕 원수와 모든 츙신을 더부러 담화ᄒᆞ시더니 위왕이 왈 좌즁의 ᄒᆞ올 말삼이 잇ᄉᆞ오나 ᄒᆡᆼ여 망영일가 염예ᄒᆞ난지라. 좌즁이 ᄃᆡ왈 무ᄉᆞᆷ 말ᄉᆞᆷ인지 들지이다. 왕이 왈 방금 ᄐᆡ자 모셔사오니 그 질겁기 무궁ᄒᆞ오나 ᄒᆞᆫᄒᆞ옵난 바는 ᄐᆡ자 춘추 셩덕ᄒᆞ시나 고국의 도라가셔도 결혼쳐 업ᄉᆞ온지라. 노왕이 다만 여식들를 두어사오되 쟝녀의 나ᄒᆞᆫ 십육세요 ᄎᆞ녀의 나ᄒᆞᆫ 십사셰라. 여러ᄒᆡ로 간ᄐᆡᆨᄒᆞ온되 지금가지 졍치 못ᄒᆞ여사오니 이제 ᄐᆡ자 미혼이옵고 원수 ᄯᅩᄒᆞᆫ 셩혼ᄒᆞ엿사오나 육예를 갓초지 못ᄒᆞ엿사오니 노왕 마ᄋᆞᆷ은 쟝녀는 ᄐᆡ자게 부탁ᄒᆞ옵고 ᄎᆞ녀는 원수게 부탁고져 ᄒᆞ오나 소견이 엇더ᄒᆞ시닛가. 모다 일오ᄃᆡ 위왕의 말삼이 지극감격ᄒᆞ온지라. ᄃᆡ왕이 엇지 허치 안이 ᄒᆞ오며 원수 ᄯᅩᄒᆞᆫ ᄉᆡ양ᄒᆞ올잇가 ᄒᆞ시니 원수 ᄃᆡ왈 소장은 임의 취쳐ᄒᆞ엿사오니 의논치 마르시고 ᄃᆡ왕의 혼인이나 졍ᄒᆞ옵쇼셔 ᄒᆞ온ᄃᆡ 좌즁이 ᄯᅩᄒᆞᆫ 올타 ᄒᆞ시고 위왕의 츙셩을 치사ᄒᆞ더라. 모다 ᄐᆡ자젼의 드러가 차의를 주달ᄒᆞ니 ᄐᆡ자 쾌이 허락ᄒᆞ시더라.
ᄎᆞ일 원수 도라와 모부인긔 차의를 엿자오니 부인은 즉거ᄒᆞ시지 안이ᄒᆞ시고 위부인은 ᄃᆡ로왈 위왕은 가장 무예ᄒᆞ도다 ᄒᆞ며 분심을 이긔지 못ᄒᆞ거늘 장씨 위로왈 위왕 말삼이 불시여ᄉᆞ라. 엇지 섬의 두릿가. 노를 참으쇼셔. 조금도 괘염치 마옵소셔 ᄒᆞ고 원수를 도라보아 왈 상공 쳐쳡 두긔를 쳡을 위ᄒᆞ야 ᄭᅥ리거니와 ᄃᆡ장부 쳐세ᄒᆞᄆᆡ 유쳐무쳡ᄒᆞ오릿가 ᄒᆞ며 이갓치 간졀ᄒᆞ오니 엇지 발리오며 ᄯᅩᄒᆞᆫ 조흔 인연을 바리오릿가. 위왕 녀자를 쳡이 친이 보아 졍ᄒᆞ오리다 ᄒᆞ고 흔연이 이러나 시비를 다리고 위국 궁즁의 드러가 두 공주를 보니 화려ᄒᆞᆷ과 덕ᄒᆡᆼ이 사ᄅᆞᆷ의 지ᄂᆡ난지라. 진지 요조슉녀비라. ᄯᅩᄒᆞᆫ 츙효지긔가 얼골의 나타나ᄆᆡ ᄂᆡ렴의 칭찬ᄒᆞ고 도라와 두 부인게 그 용모ᄌᆡ덕을 못ᄂᆡ 치하ᄒᆞ며 ᄯᅩ 원수긔 치하ᄒᆞ여 왈 요조숙녀난 군자의 호구라. 이난 원수의 ᄇᆡ필이오니 엇지 아름답지 안이ᄒᆞ리요. 죽기로ᄡᅧ 권ᄒᆞ니 부인은 잠잠ᄒᆞ시고 원수왈 ᄂᆡ 본ᄃᆡ 쳐쳡을 ᄯᅳ시 업더니 부인 강권이 이럿틋 심ᄒᆞ오니 듯슬 굽펴 듯지 안이ᄒᆞ오잇가. 인ᄒᆞ여 허락ᄒᆞ고 나와 차의를 위왕게 고ᄒᆞ니 위왕이 ᄃᆡ희ᄒᆞ여 직시 ᄐᆡᆨ일ᄒᆞ여 ᄐᆡ자와 원수 ᄒᆞᆫ날의 셩예ᄒᆞᆯᄉᆡ 궐ᄂᆡ의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화촉의 주궁ᄑᆡ궐이 광ᄎᆡ 영농ᄒᆞ고 월ᄑᆡ궁녀는 좌우의 시위ᄒᆞ고 두부인 광ᄎᆡ 일월의 빗나더라. 교ᄇᆡ석의 나아가 젼안을 파ᄒᆞ고 각각 동방의 나아가 연금ᄒᆞ니 그 정이 엇지 범인과 갓타리요. 삼일만의 왕부인게 예로쎠 뵈온ᄃᆡ 부인과 장씨 공쥬의 손을 잡고 못ᄂᆡ 사랑ᄒᆞ더라. ᄐᆡ자와 공주난 비록 성혼ᄒᆞ여시나 가 뵈올 고지 업쓰니 그 비창ᄒᆞ믈 금치 못할네라.
ᄐᆡ자난 일쳐 이쳡이요 원수난 이쳐 일쳡이라. 하로난 금년이 울며 엿자오ᄃᆡ 소쳡이 원수의 하날 갓사온 덕으로 살라 고국의 도라와 일신이 편ᄒᆞ오니 죽어 ᄒᆞᆫ이 업사오ᄃᆡ마는 다만 어미 존망을 몰나온이 원수 덕ᄐᆡᆨ의 어미 사ᄉᆡᆼ존망을 아라 주옵소셔. 원수 ᄀᆡ달으시고 위왕긔 고달ᄒᆞ시고 용모를 그리여 각도각간의 ᄒᆡᆼ관ᄒᆞ여 찻더니 금연의 모친 양씨 금연을 난즁의 일코 주야 통곡ᄒᆞ더니 원수 번국의 도라온단 말을 듯고 급피 위국의 드러가 원졍을 쎠들려 왈 소녀가 자식을 번진의 일삽고 혈혈단신이 차자가들 못ᄒᆞ여 주야 셜워ᄒᆞ옵더니 듯사오니 원슈 번국으로 오신다 ᄒᆞ오니 번국의 이를 아올지라. 자식의 사ᄉᆡᆼ을 아르실가 바ᄅᆡ옵나이다. 원수 이 원졍을 보시고 ᄃᆡ경ᄒᆞ여 급히 쳥ᄒᆞ여 두씨의게 보ᄂᆡ니 두씨 모친을 보고 ᄃᆡ셩통곡 왈 모친은 살아 육신이 오시닛가 죽어 혼ᄇᆡᆨ이 오시닛가. 죄녀는 불효 막ᄃᆡᄒᆞ온 금년이로소이다 ᄒᆞ며 셔로 붓들고 방셩ᄃᆡ곡ᄒᆞ다가 양씨 ᄯᅩᄒᆞᆫ 긔절ᄒᆞ거늘 시비 등이 구ᄒᆞᄆᆡ 비로ᄉᆞ 졍신을 진졍ᄒᆞ여 셔로 글리던 졍회를 셜화ᄒᆞ고 못ᄂᆡ 질기더라.
각셜 원수 부인ᄭᅦ 고왈 소ᄌᆞ 잠간 나아가 션ᄉᆡᆼ을 ᄎᆞᄌᆞ 보옵고 ᄃᆡ국 소식을 아온 후의 도라오리라 ᄒᆞ니 모든 부인이 아연 당부왈 부ᄃᆡ 수이 도라오믈 바ᄅᆡ나이다 ᄒᆞ거늘 원수 ᄒᆞ직ᄒᆞ고 소자 잠간 나아가 고국 소식을 탐지ᄒᆞᄋᆞᆸ고 도라오리다 ᄒᆞ며 위왕과 여러 츙신게 하직하고 ᄎᆞ일 필마단창으로 여러 날만의 강션암의 득달ᄒᆞ니 ᄉᆞ즁이 고요ᄒᆞ고 인젹이 업거늘 심사 낙막ᄒᆞ야 아무리 ᄒᆞᆯ 줄을 모로더니 문득 살펴보니 층암졀벽 상의 ᄒᆞᆫ 여동이 ᄎᆡ약ᄒᆞ며 무ᄉᆞᆷ 노ᄅᆡ를 부르거늘 원슈 드르ᄆᆡ 소ᄅᆡ 장영ᄒᆞ여 산악을 ᄭᆡ치난듯ᄒᆞᆫ지라. 원수 마ᄋᆞᆷ이 경ᄋᆡᄒᆞ여 드르니 그 곡조의 ᄒᆞ여쓰되 셕경 쫏는 손이 속ᄀᆡᆨ일시 분명허다. 팔쳔병 어ᄃᆡ 두고 독ᄒᆡᆼ 쳘리 ᄒᆞ시난가. 구은을 ᄉᆡᆼ각ᄒᆞ고 션ᄉᆡᆼ을 차자온들 은ᄃᆡ보필ᄒᆞ니 ᄇᆡᆨ운을 잡아 타고 소ᄒᆡᆼ이 망망ᄒᆞ다. 암상의 져 장군은 갈 질이 밧분지라. 학ᄉᆞᆫ의 유사ᄒᆞ니 그리로 갈지여다.
이젹의 원수 듯기를 다ᄒᆞᄆᆡ 여광여취ᄒᆞ야 급피 가 무르려 ᄒᆞᆫ직 발셔 간ᄃᆡ 업거늘 마음의 ᄀᆡ언ᄒᆞ여 촌여의 나와 학산을 무르니 ᄃᆡ국 번양ᄯᅡ이라 ᄒᆞ거늘 차자 가더니 ᄒᆞᆫ 고ᄃᆡ 다다르니 ᄒᆞᆫ ᄉᆞ람이 쳑검을 요하의 차고 필마단긔로 급피 오거늘 원수 나아가 마상의셔 읍ᄒᆞ고 문왈 예셔 번양이 얼ᄆᆡ나 ᄒᆞ오닛가. 그 사ᄅᆞᆷ이 답왈 이 질노 수ᄇᆡᆨ니를 가면 번양으로 가난이다. 원수왈 그ᄃᆡ는 어ᄃᆡ를 ᄒᆡᆼᄒᆞ시난잇가. ᄃᆡ왈 나ᄂᆞᆫ ᄃᆡ국 잇삽더니 왕명을 밧ᄌᆞ와 ᄐᆡ산부 계양도로 급피 가난이다 ᄒᆞ거늘 원수왈 ᄃᆡ경ᄒᆞ여 무ᄉᆞᆷ 일노 가ᄂᆞᆫ잇가. ᄃᆡ왈 계량도 젹거ᄒᆞᆫ 송ᄐᆡ자의게 ᄉᆞ약 보ᄂᆡᆫ ᄉᆞ신이 간 졔 사오ᄉᆡᆨ이로되 쇼식이 업사오ᄆᆡ 쳔자노ᄒᆞ사 날노 ᄒᆞ여금 봉명ᄒᆞ야 ᄐᆡ자 사약ᄒᆞ고 사신은 나ᄅᆡ허라 ᄒᆞ시ᄆᆡ 가난이다 ᄒᆞ거늘 원수 ᄃᆡ로ᄒᆞ여 왈 나ᄂᆞᆫ 젼조 츙신 조공지자 웅이라. 역젹 니두병과 간신 당유를 엇지 살여두리요. 언파의 칼을 들어 쳔ᄉᆞ의 목을 치니 번신낙마ᄒᆞ거늘 말게 달고 말을 ᄎᆡ쳐 순식의 번양ᄯᅡ의 득달ᄒᆞ여 ᄒᆞᆫ ᄉᆞᄅᆞᆷ을 만나 문왈 학산을 어ᄃᆡ로 가ᄂᆞᆫ잇가. 그 노옹이 답왈 학산은 듯지 못ᄒᆞ여삽거니와 저 ᄉᆞᆫ이 쳔수동이요 골 안의 학산이 잇다ᄒᆞ되 보지 못ᄒᆞ여삽거니와 속담의 그러ᄒᆞ더니다. 원수 뭇기를 다ᄒᆞ고 그 ᄉᆞᆫ즁으로 갈 ᄉᆡ 석경은 반공의 소사잇고 녹죽은 의의ᄒᆞᆫᄃᆡ 슬피 우난 두견셩과 일러ᄒᆞᆫ 산은 집고 험악ᄒᆞ야 쳡쳡이 싸여난지라. 집픠 들어가니 질가 반석상의 반송 아ᄅᆡ ᄒᆞᆫ 노승이 ᄭᅩᆨ갈을 버셔 송졍의 걸고 구졀죽장을 암ᄉᆞᆼ의 세우고 단졍이 안져 무ᄉᆞᆷ ᄎᆡᆨ을 보다가 원수를 보고 놀ᄂᆡ며 모로난체 ᄒᆞ거늘 원수 고히 여겨 크게 소ᄅᆡᄒᆞ야 무른직 드른체 안이ᄒᆞ거늘 원수 ᄃᆡ로ᄒᆞ여 칼을 ᄲᆡ여 그 즁을 치려 ᄒᆞ니 그 즁이 겁ᄒᆞ야 무신 글 두 귀를 던지고 층암절벽상으로 나ᄂᆞᆫ다시 다라나거늘 원수 급피 좃차 간직 망연ᄒᆞ거늘 마ᄋᆞᆷ의 아연ᄒᆞ야 도라와 그 글을 보니 쳥산모이 ᄀᆡᆨ주여늘 ᄇᆡᆨ운심어선창이라. 옥제ᄇᆡᆨ이 쳥유ᄒᆞ니 가유사어지상이라. 원수 그 글을 보ᄆᆡ 그 안의 무신 집이 잇다 ᄒᆞ엿거늘 집의 드러가 주인을 차지니 동자 나와 시문을 여러 인도ᄒᆞ거늘 원수 문왈 쥬인은 뉘시며 어ᄃᆡ 가시요. 동자 답왈 이 집은 쳔명도사 왕ᄂᆡᄒᆞ시난 집이라. 악가 도사 ᄒᆞ시긔를 오날 손임이 오실 거시니 이럴 두엇다가 젼ᄒᆞ라 ᄒᆞ시고 가던이다 ᄒᆞ며 일 봉셔를 ᄂᆡ여 주거늘 바다보니 ᄒᆞ여시ᄃᆡ 급피 학ᄉᆞᆫ의 가 니두병의 머리를 버이라 ᄒᆞ거ᄂᆞᆯ 원수 견필의 일경일히ᄒᆞ야 분긔를 참지 못ᄒᆞ야 동자다려 문왈 어ᄃᆡ로 가면 학산으로 가며 도ᄉᆞ는 어ᄃᆡ로 가신다. 동자 ᄃᆡ왈 이질노 가시면 선ᄉᆡᆼ 졔신 ᄃᆡ로 가고 져 질노 가시면 학산으로 가시ᄂᆞᆫ이다. 원수 도사를 보랴 ᄒᆞ고 층암졀벽ᄉᆞᆼ으로 올나가니 불과 슈리지ᄂᆡ예 출쳐 업난 ᄇᆡᆨ호 두리 ᄂᆡ다라 고함ᄒᆞ고 급피 좃거늘 셩셰 급ᄒᆞ여 젼도이 도망ᄒᆞ니 그 범 두리 쫏다가 다시 달여들거늘 원수 셩셰 점 위ᄐᆡ한지라. 가져 갓던 쳔ᄉᆞ의 머리를 던지니 그 범이 쳔사의 머리를 물고 무수이 궁긔리며 질거ᄒᆞ다가 먹고 가거날 ᄒᆞᆯ셰 업셔 학산으로 ᄒᆡᆼᄒᆞ야 차자 가니
좌우 산천은 하날을 다흔 듯ᄒᆞ고 가온ᄃᆡ 광활ᄒᆞ여 열여난듸 슈쳔병마 진을 치고 위엄이 추상 갓거늘 원슈 고이 여겨 은신ᄒᆞ고 살펴보니 남ᄃᆡ의로셔 ᄒᆞᆫ ᄉᆞ람을 졀박ᄒᆞ여 ᄃᆡ하의 ᄭᅮᆯ니고 크게 ᄭᅮ지져 왈 너ᄂᆞᆫ 송실지죄목이요 세대식녹지신이라. 속적여산ᄒᆞ고 직기일품ᄒᆞ야 이목지소호와 심지지소락을 네 혼자 질거ᄒᆞ니 너 무어시 부족다 ᄒᆞ고 억하심장으로 역적이 되단 말가. ᄐᆡᄌᆞ는 무ᄉᆞᆷ 죄로 만리외예 적거ᄒᆞ시며 쳔고지후 모로신들 ᄉᆞ약은 무ᄉᆞᆷ일고. 광ᄃᆡᄒᆞᆫ 쳔지간의 용납업신 네 죄목을 조조이 ᄉᆡᆼ각ᄒᆞ니 살지무석이라. 무지ᄒᆞᆫ ᄇᆡᆨ성덜도 네 고기를 구ᄒᆞ난지라 ᄒᆞ며 수레 우의 놉피 실코 명ᄑᆡ를 완연이 다라시되 역적 이두병니라 ᄃᆡ셔특ᄌᆞᄒᆞ고 남으로 나오거늘 원슈 칼을 들고 소ᄅᆡ를 우ᄅᆡ 갓치 ᄒᆞ며 달녀드러 ᄃᆡ호왈 역적 이두병아 목을 들의어 ᄂᆡ 칼을 바드라 ᄒᆞ고 치니 목이 마하의 나려지거날 ᄇᆡ를 질러 허치니 과연 사ᄅᆞᆷ은 안이요 위인을 만드러 형용을 그려난지라. 비록 위인이라도 쾌락ᄒᆞᆫ지라. 장젼의 나어가며 왈 소장은 젼죠 츙신 아모의 아들이옵더니 국외지인으로 불고이 참적ᄒᆞ여ᄊᆞ오니 죄ᄉᆞ무셕이로소이다. 진즁 제인이 차언을 듯고 그 일시예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원수를 붓들려 당상의 안치고 그ᄃᆡ 엇지 잔명을 보전ᄒᆞ여ᄡᅳ며 ᄐᆡ자 존망과 소식을 아난다. 원슈 답왈 두병의 환을 면ᄒᆞ시고 시방 긔셰알영ᄒᆞ시니다 ᄒᆞ니 만좌제인이 ᄃᆡ경질ᄉᆡᆨᄒᆞ시고 일시예 ᄒᆞ당ᄒᆞ야 공즁을 ᄒᆡᆼᄒᆞ야 복지사ᄇᆡ왈 황쳔이 명감ᄒᆞ야 오늘날 우리 ᄃᆡ왕의 안령하신 소식을 듯사오니 이제 죽다 무ᄉᆞᆷ 한이 잇사오릿가 ᄒᆞ며 무슈이 질겨ᄒᆞ거늘 원슈 문왈 좌즁 제인을 아지 못ᄒᆞ옵거니와 이 고ᄃᆡ 긔회는 무삼일닛가 ᄒᆞᆫᄃᆡ ᄒᆞᆫ ᄇᆡᆨ수노인이 원슈의 손을 잡고 눈믈을 흘여 왈 너ᄂᆞᆫ 나를 아지 못ᄒᆞ난다. 나ᄂᆞᆫ 네 모친의 사촌이요 ᄂᆡ의 성명은 왕ᄐᆡ수라. 네 어려서 이별ᄒᆞ여ᄡᅳ니 엇지 알이요. 우리ᄂᆞᆫ 두병의 난을 만나 각긔 도망ᄒᆞ엿더니 수일젼의 이리 긔회ᄒᆞᆯᄊᆞ 피란ᄒᆞ엿던 인민이 우리 소식을 듯고 불기희ᄌᆞ 오쳔인이라. 옛젹 주무왕이 벌주ᄒᆞᆯ ᄯᆡ예셔 다름이 업난지라. 엇지 반갑지 안이ᄒᆞ리요. 연이나 아직 용병지장도 못만나고 쳔시만 지달이더니 금일 ᄎᆞᄉᆞ는 모든 츙신이 주야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거짓 두병의 형용을 그리여 위인을 만들여 우션 분을 덜고져 ᄒᆞ미라. 다시 뭇나니 너ᄂᆞᆫ 어ᄃᆡ 가 장셩ᄒᆞ고 ᄐᆡ자와 네 모친을 어ᄃᆡ 게셔 두병의 긔푀를 엇지 면ᄒᆞ여 ᄡᅳ며 ᄐᆡ자를 엇지 구완ᄒᆞ여ᄂᆞᆫ요. 원슈 다시 복지 통곡왈 소질이 살아 다시 만나 보오니 이졔 죽다 여ᄒᆞᆫ이 잇사오릿가. 소질이 쳐음의 모친을 모시고 환난을 피ᄒᆞ와 함ᄭᅴ 유ᄒᆞ야 쳔명만 기다리더니 우연이 쳔명도ᄉᆞ을 만나 슐법 ᄇᆡ오든 ᄆᆞᆯᄉᆞᆷ이며 위국의 드러가 셔번을 쳐 승젼ᄒᆞ와 ᄃᆡ원슈 된 말ᄉᆞᆷ이며 계량도의 드러가오니 쳔ᄉᆞ 날여와 ᄐᆡ자을 사약ᄒᆞ랴 ᄒᆞ고 모든 츙신을 졀박ᄒᆞ엿거늘 쳔ᄉᆞ을 벼히고 ᄐᆡᄌᆞ을 구ᄒᆞ야 모시고 오옵난 젹의 번국의셔 죽게 된 말삼이며 인ᄒᆞ야 위왕의 부마 된 말삼이며 필마로 오옵다가 션ᄉᆡᆼ을 보고 학산을 ᄎᆞᄌᆞ 오옵다가 쳔사 만나 죽인 ᄉᆞ연을 ᄎᆞ례로 고ᄒᆞ니 좌중 졔인이 이 말을 듯고 ᄃᆡ경질ᄉᆡᆨᄒᆞ야 원수를 붓들고 셜화ᄒᆞ고 층찬왈 고금의 이런 상쾌ᄒᆞᆫ 일이 엇지 ᄯᅩ 잇스리요 ᄒᆞ고 못ᄂᆡ 사랑ᄒᆞ며 질거오믈 층양치 못ᄒᆞ더라. ᄯᅩᄒᆞᆫ 명쳔이 감동ᄒᆞ사 이러ᄒᆞᆫ 영웅을 ᄂᆡ사 송실을 회복게 ᄒᆞ고 흉젹을 잡게 되야스니 엇지 쾌락지 안이ᄒᆞ리요 ᄒᆞ더라.
이젹의 능주ᄯᅡ의셔 죽은 쳔사의 ᄒᆞ졸이 황셩의 드러가 쳔사 죽은 ᄉᆞ연을 주달ᄒᆞ니 황졔 드르시고 ᄃᆡ경ᄃᆡ로ᄒᆞ야 셔안을 치며 조신을 크게 ᄭᅮ지져 왈 불과 수ᄇᆡᆨ니외에 잇난 죠웅을 (약 6장가량 삭제)
잡지 못ᄒᆞ고 ᄯᅩᄒᆞᆫ 황ᄉᆞ를 임의로 죽여스니 엇지 분치 아니ᄒᆞ리요. 신등 삼형졔 일홈이 일ᄃᆡ 이ᄃᆡ 삼ᄃᆡ라. 비록 ᄌᆡ조 업사오나 조웅은 두렵지 안이ᄒᆞ오니 복원 황상은 일지병을 주시면 반적 조웅을 ᄉᆞ로잡아 폐하의 바치리이다 ᄒᆞᆫᄃᆡ 상이 ᄃᆡ히ᄒᆞ사 직시 군사 오십만을 죠발ᄒᆞ여 일ᄃᆡ로 ᄃᆡ원수를 봉ᄒᆞ시고 이ᄃᆡ로 부원수를 ᄒᆞ시고 삼ᄃᆡ로 션봉장을 ᄒᆞ시고 ᄇᆡᆨ모황월과 용졍봉긔며 젼포인검을 주시고 ᄒᆞ교ᄒᆞ시되 경등이 심을 다ᄒᆞ야 국가를 평졍ᄒᆞ라. 만일 국가 평졍ᄒᆞ고 조웅을 잡아 바치면 장ᄎᆞ 강산을 반분ᄒᆞ리라. 상이 친이 잔을 잡아 원슈를 젼송ᄒᆞ시니 일ᄃᆡ 삼형졔 황은을 축사ᄒᆞ고 물너나와 졔군을 호령ᄒᆞ여 나오가니 군중이 씩씩ᄒᆞ고 위엄이 엄숙ᄒᆞ더라. ᄒᆡᆼ군ᄒᆞ여 여러날 만의 곡강의 다다라 뉴ᄉᆞ쳔 ᄇᆡᆨ사장의 유진ᄒᆞ고 군ᄉᆞ를 쉬오더니 수문장이 급고왈 엇더ᄒᆞᆫ 션ᄇᆡ ᄌᆞ칭 도사라 ᄒᆞ고 군중의 드러오려 ᄒᆞ거날 잡아두고 셩지를 감달ᄒᆞ나이다 ᄒᆞ거날 원수 ᄃᆡ경ᄒᆞ여 진문의 ᄂᆡ다라 도사를 붓들고 장ᄃᆡ의 드러가 복지사죄왈 소ᄌᆞ등이 엇지 ᄉᆞ졔간 분의를 안다ᄒᆞ오릿가. 션ᄉᆡᆼᄭᅧ 하직도 안옵ᄒᆞ고 임의로 출셰ᄒᆞ여사오니 죄ᄉᆞ무셕이로소이다. 도사 길이 탄식왈 그ᄃᆡ등은 망발상의 ᄒᆞ엿도다. ᄒᆞ날이 그ᄃᆡ 삼형졔를 ᄂᆡ시ᄆᆡ 반다시 ᄃᆡ사를 당코자 ᄒᆞ미요 ᄯᅩᄒᆞᆫ ᄂᆡ 그ᄃᆡ를 안나 쳔시를 알아 지시ᄒᆞ미여늘 그ᄃᆡ 엇지 ᄂᆡ말을 듯지 안이ᄒᆞ고 자당 출세ᄒᆞ니 져 군병을 퇴송ᄒᆞ고 ᄉᆞᆫ즁으로 드러가ᄌᆞ ᄒᆞ니 삼ᄃᆡ왈 너무 용렬치 마ᄋᆞᆸ소셔. 소ᄌᆞ 삼형제 ᄌᆡ조를 가지고 죠웅 ᄒᆞᆫ나 잡긔를 엇지 염예ᄒᆞ오릿가. ᄯᅩᄒᆞᆫ 장약을 가지옵고 이러틋 분분ᄒᆞᆫ 시절을 그져 보ᄂᆡ오며 여류셰월이 연광을 침노ᄒᆞ난지라. 션ᄉᆡᆼ은 호의 말으시고 진즁의 동ᄒᆡᆼᄒᆞ여 지모를 가르치쇼셔 ᄒᆞ고 군을 ᄒᆡᆼ군ᄒᆞ여 가거날 도사 절단ᄒᆞ고 삼ᄃᆡ를 붓들고 말유왈 나ᄂᆞᆫ 그ᄃᆡ등을 위ᄒᆞ난 사ᄅᆞᆷ이라. 엇지 ᄂᆡ말을 듯지 안이ᄒᆞᆫ요. 이번 ᄊᆞ홈은 이롭지 안이 ᄒᆞ거날 부지럽시 가지 말고 도라가ᄌᆞ ᄒᆞ시고 무수이 말유ᄒᆞ되 종시 듯지 안이ᄒᆞ고 ᄒᆡᆼ진ᄒᆞ여 가난지라. 도ᄉᆞ 진중의 가며 쥬야 달ᄂᆡ여 왈 쳔시를 거역 말고 그져 도라가ᄌᆞ ᄒᆞ니 삼ᄃᆡ 종시 듯지 안이ᄒᆞ고 가난지라.
여러날만의 셔창의 득달ᄒᆞ니 조원수 발셔 동창의 이르러 진을 쳣난지라. 일ᄃᆡ는 셔창의 진을 치고 이ᄃᆡ는 화음의 진을 치고 삼ᄃᆡ는 강진의 진을 쳣난지라. 도ᄉᆞ 죠원수의 진세를 보고 ᄃᆡ경왈 그ᄃᆡ는 죠웅의 진세를 보라. 이러ᄒᆞ여ᄡᅳ니 분명 신통ᄒᆞᆫ 도ᄉᆞ의 가리친 ᄇᆡ요 진젼의 안ᄀᆡ 자옥ᄒᆞ니 반다시 용총과 천ᄉᆞ검을 가진가 시프니 마ᄋᆞᆷ이 놀ᄂᆡ온지라. 종시 ᄂᆡ말을 듯지 안이ᄒᆞ니 가연코 분ᄒᆞ도다. 헛도이 접젼 말고 도라가 시절을 지달여 나오게 ᄒᆞ라. 일ᄃᆡ 듯지 아니ᄒᆞ고 왈 죠웅의 거동과 지략을 보ᄉᆞ이다 ᄒᆞ고 중군을 불너 왈 이제 장수 ᄒᆞᆫ나를 보ᄂᆡ여 쳥젼ᄒᆞ라 ᄒᆞ니 총독장 설인ᄐᆡ 응셩출마ᄒᆞ야 ᄃᆡ호왈 반적 죠웅아 ᄲᆞᆯ니 나와 ᄂᆡ 창을 바드라 ᄒᆞ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거날 원슈 ᄃᆡ왈 너ᄂᆞᆫ 우지 못ᄒᆞ난 달긔요 짓지 못ᄒᆞ난 ᄀᆡ라 ᄒᆞ고 언파의 창을 들고 말게 올나 진젼 ᄂᆡ다라 반적 필부는 잔명을 ᄌᆡ촉말고 말게 나려 항복ᄒᆞ라 ᄒᆞ며 접젼ᄒᆞ니 수ᄒᆞᆸ이 못ᄒᆞ야 원수 창이 번듯ᄒᆞ며 인ᄐᆡ 말을 마치니 인ᄐᆡ 놀ᄂᆡ여 말머리를 두로여 다라나거날 원수 ᄯᅡ로지 아니ᄒᆞ고 본진으로 도라오니 제장군졸이 치ᄒᆞ 분분ᄒᆞ더라.
일ᄃᆡ 죠웅의 용ᄆᆡᆼ을 보고 ᄃᆡ소왈 져러ᄒᆞᆫ 거살 뉘라셔 장수라 ᄒᆞ던요. 금일 용ᄆᆡᆼ을 볼진ᄃᆡ 어린 아희 갓튼지라. 엇지 녹녹지 안이ᄒᆞ리요. 도사왈 그ᄃᆡ 엇지 남을 수이 아난다. 잠간 죠웅을 보니 압피난 용호지상이요 뒤히난 ᄌᆡ미셩이 응ᄒᆞ엿고 손의난 쳔사검이요 말은 용총이라. 엇지 범연ᄒᆞᆫ 장수라 ᄒᆞ리요. 그ᄃᆡ 헛도이 싸우지 말고 도라가ᄌᆞ ᄒᆞ신ᄃᆡ 일ᄃᆡ 노긔 등등ᄒᆞ여 ᄃᆡ답지 안이 ᄒᆞ니 도사 ᄃᆡ로ᄒᆞ여 왈 그ᄃᆡ는 날을 보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이ᄃᆡ 진의 드러가니 이ᄃᆡ 나와 맛거날 이ᄃᆡ달여 왈 그ᄃᆡ 형 일ᄃᆡ는 고집이 과ᄒᆞ야 ᄂᆡ 말을 듯지 안이ᄒᆞ니 ᄒᆞ릴업거니와 그ᄃᆡ는 군을 파ᄒᆞ고 도라갈 마ᄋᆞᆷ이 업난야 ᄒᆞ니 이ᄃᆡ ᄃᆡ로ᄒᆞ야 들은체 안이ᄒᆞ거날 도사 ᄃᆡ로왈 그ᄃᆡ ᄯᅩᄒᆞᆫ 나를 다시 보지 못ᄒᆞ리라 ᄒᆞ고 삼ᄃᆡ 진의 드러가 삼ᄃᆡ를 보고 왈 그ᄃᆡ 형제 다 ᄂᆡ 말을 듯지 안이ᄒᆞ니 ᄒᆞ릴업스나 그ᄃᆡ등은 쳔시를 아지 못ᄒᆞ난지라. ᄂᆡ 말을 드르면 죠ᄒᆞᆫ 시졀이 잇슬 거스니 파군ᄒᆞ고 산중으로 도라가미 엇더ᄒᆞᆫ요. 삼ᄃᆡ ᄯᅩᄒᆞᆫ 분연ᄒᆞ야 이로ᄃᆡ 션ᄉᆡᆼ은 엇지 그리 근심ᄒᆞ시난잇가. 이ᄯᆡ을 일코 치지 안이ᄒᆞ면 양호유환이라. 션ᄉᆡᆼ은 의심치 말으시고 이 곳의 게셔 승부를 귀경ᄒᆞ소셔 ᄒᆞ거날 도사 분을 이기지 못ᄒᆞ야 삼ᄃᆡ다려 일너 왈 너의 삼형제는 다시 보지 못ᄒᆞᆯ지라. 가이 앗갑도다. 이ᄂᆞᆫ 다 쳔수라 ᄒᆞ고 비창ᄒᆞ믈 마지 안이ᄒᆞ다가 삼ᄃᆡ를 이별ᄒᆞ고 ᄯᅥ나니라.
도사 탄식ᄒᆞ며 조원수 진의 나어가 문직흰 군사다려 일너왈 지ᄂᆡ가ᄂᆞᆫ 사ᄅᆞᆷ일너니 죠원슈를 보려 ᄒᆞ노라 ᄒᆞ니 군사 원수게 ᄎᆞ의를 고ᄒᆞᆫᄃᆡ 원수 듯고 고이 여겨 쳥ᄒᆞ여 당상의 안치고 예필 후의 원수 문왈 션ᄉᆡᆼ을 보오니 족키 알올지라. 쳥컨ᄃᆡ 지모를 가로치소셔. 도사왈 원수는 신통ᄒᆞ도다. 남의 ᄒᆡᆼᄉᆡᆨ을 엇지 아라보난요. 연이나 잠간 쳔기를 누셜ᄒᆞ노라 ᄒᆞ고 소ᄆᆡ로 ᄒᆞᆫ 봉셔를 ᄂᆡ여 주며 왈 이ᄃᆡ로 ᄒᆡᆼᄒᆞ라 ᄒᆞ고 왈 나ᄂᆞᆫ 셰상의 유ᄒᆞᆯ 사ᄅᆞᆷ이 안이라 ᄒᆞ고 가거날 원수 망연ᄒᆞ야 무수이 말유ᄒᆞ되 무가ᄂᆡᄒᆞ라. 소ᄆᆡ를 ᄯᅥᆯ쳐 셤의 ᄂᆡ이며 두 거름의 문득 간 ᄃᆡ 업거날 원수 ᄒᆞ릴업셔 공즁을 향ᄒᆞ여 무수이 ᄉᆞ례ᄒᆞ고 ᄯᅩᄒᆞᆫ 봉셔를 ᄯᅥ여 보니 그 셔의 ᄒᆞ여스되 일ᄃᆡ 진중의난 불입진중ᄒᆞ고 ᄯᅩ 이ᄃᆡ 진의난 용ᄇᆡᆨ마 셜인검ᄒᆞ며 송축귀문ᄒᆞ고 ᄯᅩ 삼ᄃᆡ진의난 불근삼ᄃᆡ지좌ᄒᆞ라 ᄒᆞ엿더라. 원수 그 글을 보니 일변 의심ᄒᆞ고 일변 깃거ᄒᆞ더라. 잇튼날 원수 갑주를 갓초오고 말게 올나 진젼의 ᄒᆡᆼᄒᆡᆼᄒᆞ며 크게 웨여왈 반젹은 밧비 나와 ᄂᆡ ᄎᆞᆼ을 바드라 ᄒᆞ난 소ᄅᆡ 벽역이 우난 듯ᄒᆞ더라. 일ᄃᆡ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아니ᄒᆞ거날 원수 진젼의 독ᄒᆡᆼᄒᆞ며 ᄌᆡ조를 비양호고 종시 나지 안이ᄒᆞ거날 본진의 도라와 강ᄇᆡᆨ다려 일너 왈 젹장이 진문을 닷고 나지 안이ᄒᆞ니 고이ᄒᆞ다. 무ᄉᆞᆷ 계교를 ᄒᆞᄂᆞᆫ가 십픈니 각별 조심ᄒᆞ라 ᄒᆞ고 잇튼날 원슈 ᄯᅩ 진젼의 나셔며 횡ᄒᆡᆼᄒᆞ며 승부를 도도오ᄃᆡ 종시 나지 안이ᄒᆞ거날 원수는 본진으로 도라오니라. 이러ᄒᆞ기를 여러날 ᄒᆞ되 종시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안이ᄒᆞᆫ지라. 십일만의 일ᄃᆡ 진문을 크게 열고 ᄃᆡ장기치를 진젼의 도도 셰우고 크게 웨여왈 반젹 조웅아. 너ᄂᆞᆫ 아직 어린 아히라. 쳔시를 아지 못ᄒᆞ고 ᄐᆡ평셩ᄃᆡ를 요란케 ᄒᆞ니 너의 죄 가장 큰지라. 오늘날 너를 잡아 큰 환을 덜이라 ᄒᆞ거날 원수 ᄯᅩ 진젼의 나셔 일ᄃᆡ를 보니 구쳑장신의 쇄금쳘갑을 입고 수염은 두 ᄌᆞ이 남고 눈난 ᄉᆡ별 갓탄지라. 원수 강ᄇᆡᆨ을 불너왈 그ᄃᆡ 나어가 ᄃᆡ젹ᄒᆞ라 ᄒᆞ여 왈 젹장을 보니 분명 거짓 ᄑᆡᄒᆞ야 거짓 다라날 거스니 부ᄃᆡ ᄯᅡ로지 말나. ᄇᆡᆨ이 쳥영ᄒᆞ고 ᄂᆡ다라 졉젼ᄒᆞ여 삼십여ᄒᆞᆸ의 승부를 결단치 못ᄒᆞ다가 문득 일ᄃᆡ 거짓 ᄑᆡᄒᆞ야 다라나거날 강ᄇᆡᆨ이 크게 소ᄅᆡᄒᆞ고 창을 두르며 조차 젼진 압피 다다르니 일디 진문의 들며 좌우편 군사 인도ᄒᆞ야 드러가거날 ᄇᆡᆨ이 오ᄅᆡ 횡ᄒᆡᆼᄒᆞ며 진욕을 ᄒᆞ다가 본진으로 도라와 원수게 고왈 소장이 조차 젹진 압피 이르니 젹장이 진문의 들며 군ᄉᆞ 인도ᄒᆞ니 실노 괴이ᄒᆞ던이다 ᄒᆞ며 의심ᄒᆞ더니 이튼날 원수 장ᄎᆞᆼ을 놉피 들고 ᄃᆡ호 왈 반젹 일ᄃᆡ야. 무ᄉᆞᆷ 용ᄆᆡᆼ으로 나를 당젹ᄒᆞ려 ᄒᆞ난다. 밧비 나와 나의 날ᄂᆡᆫ 창을 바드라. ᄂᆡ 수명우쳔ᄒᆞ야 역젹 이두병을 베히고 송실ᄉᆞ직을 회복ᄒᆞ려 ᄒᆞ엿ᄂᆞᆫ니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놈이관ᄃᆡ 목숨을 ᄋᆡᆨ기지 안이ᄒᆞᆫ다. 일ᄃᆡ 이 말을 듯고 나와 졉젼ᄒᆞᆯᄉᆡ 이난 양호공투라. 사셕이 이러나고 검극이 양진을 덥퍼난지라. 십여ᄒᆞᆸ의 불분승부려라. 이ᄃᆡ ᄯᅩᄒᆞᆫ 거짓 ᄑᆡᄒᆞ여 달아나거날 원수 ᄃᆡ질왈 반적은 닷지 말고 ᄂᆡ 창을 바드라 ᄒᆞ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니 일ᄃᆡ 거짓 진중의 가 숨난 체ᄒᆞ고 ᄯᅩ ᄂᆡ다라 졉전ᄒᆞᆯᄉᆡ 검극은 일광을 가로왓고 말굽은 분분ᄒᆞ여 양진 장졸이 눈을 ᄯᅳ지 못ᄒᆞ난지라. 십여합의 이르러 일ᄃᆡ ᄯᅩᄒᆞᆫ 본진으로 도망ᄒᆞ거날 원수 종시 ᄯᅡ로지 안이ᄒᆞ니 이날 일ᄃᆡ 거짓 수삼차를 ᄑᆡᄒᆞ여도 원수 종시 ᄯᅡ로지 안이ᄒᆞ물 보고 본진의 도라와 크게 의심ᄒᆞ여 졔쟝ᄃᆞ려 왈 ᄂᆡ 거짓 ᄑᆡᄒᆞ여 여러순 도망ᄒᆞ되 조원슈 죵시 ᄯᅡᆯ로지 안이ᄒᆞ니 실노 고이ᄒᆞ도다. ᄒᆡᆼ여 누설ᄒᆞᆯ가 각별 신칙ᄒᆞ더라. 이적의 원수 본진으로 도라와 졔장을 불너왈 적장 일ᄃᆡ는 범상ᄒᆞᆫ 장수 안이라. 간ᄃᆡ로 잡지 못ᄒᆞᆯ 거스니 명일 강ᄇᆡᆨ이 나아가 싸오되 적장과 접젼ᄒᆞ여 날이 져물거든 그ᄃᆡ 몬져 거짓 ᄑᆡᄒᆞ야 적진의 들면 군ᄉᆞ 분명 제의 장슌가 ᄒᆞ야 무ᄉᆞᆷ 일을 ᄒᆡᆼᄒᆞᆯ 거스니 ᄂᆡ일은 제의 비게를 명ᄇᆡᆨ키 알지라 ᄒᆞ고 은밀이 의논ᄒᆞ리라.
이튼날 일ᄃᆡ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며 무슈이 도젼ᄒᆞ되 원수 진문을 구지 닷고 나지 안이ᄒᆞ여다가 석양의 이르러 원수 강ᄇᆡᆨ을 명ᄒᆞ여 싸오라 ᄒᆞ니 강ᄇᆡᆨ이 정ᄎᆞᆼ츌마ᄒᆞ야 ᄃᆡ질왈 무지ᄒᆞᆫ 필부난 드르라. 오날은 네 목을 베혀 천지간 환을 덜이라 ᄒᆞ고 달여드러 ᄊᆞ와 십여합이 되도록 불결승부러니 날이 저물거날 ᄇᆡᆨ이 거짓 ᄑᆡᄒᆞ여 적진 중으로 달여드니 적진 군사 제의 장수만 여겨 ᄂᆡ다라 말을 잇글고 왼편으로 인도ᄒᆞ야 장ᄃᆡ로 모시거날 일ᄃᆡ ᄃᆡ경ᄒᆞ야 강ᄇᆡᆨ을 좃ᄎᆞ 본진으로 달여드니 일ᄃᆡ 군사 적장인줄 알고 일시예 ᄂᆡ다라 말을 치니 일ᄃᆡ 말이 놀ᄂᆡ여 ᄒᆞᆷ지예 ᄯᅥ러즈니 장졸이 질긔 일시여 칼노 치니 일ᄃᆡ ᄒᆞᆯ셰업셔 앙천탄왈 이 군ᄉᆞ들아 네의 장수를 아지 못ᄒᆞ난다 ᄒᆞ니 장졸이 ᄃᆡ경ᄒᆞ야 불을 발키고 자세이 보니 과연 일ᄃᆡ러라. 일진이 황겁ᄒᆞ야 ᄒᆞᆯ세 업셔 일시예 흣터지니 원수와 강ᄇᆡᆨ이 짓거 급피 가본직 일ᄃᆡ ᄒᆞᆷ지에 ᄲᆞ져 몸의 창검이 어리여 혼불부신ᄒᆞ난지라. 원수 ᄃᆡ히ᄒᆞ여 왈 반젹 일ᄃᆡ야. 쳔시를 거역ᄒᆞ고 망발상의ᄒᆞ엿다가 네 ᄭᅬ의 네 죽엇도다. 족히 용ᄆᆡᆼ이 잇거든 살아 나오라 ᄒᆞ니 일ᄃᆡ 이말을 듯고 분을 이기지 못ᄒᆞ야 인ᄒᆞ야 죽난지라. 원슈와 강ᄇᆡᆨ이 본진의 도라와 밤을 지ᄂᆡᆫ 후의 잇튼날 적진 진문의 나아가본직 문의 구령 수ᄇᆡᆨ간을 파고 창검을 무수이 무더난지라. 보ᄆᆡ 마ᄋᆞᆷ이 놀나와 군기 군량을 거두어 가지고 ᄇᆡᆨ마를 잡아 피를 ᄂᆡ여 칼의 발으고 이ᄃᆡ의 진의 다다르니 졔 형 쥭단 말을 듯고 ᄃᆡ경 통곡ᄒᆞ야 이를 갈고 칼을 들고 진젼의 나셔며 크게 웨여 왈 반젹 조고만ᄒᆞᆫ 아희야. 너를 잡아 망형의 원슈를 갑푸리라 ᄒᆞ고 나난다시 달여 들거늘 원슈 마ᄌᆞ ᄊᆞ올 ᄉᆡ ᄇᆡᆨ마셜인검으로 이ᄃᆡ의 압풀 치니 이ᄃᆡ의 칼이 공즁의 날아오다가 원수의 칼이 범치 못ᄒᆞᄂᆞᆫ지라.
이ᄃᆡ 분긔 등천ᄒᆞ야 칼을 공즁의 더지고 나난다시 횡ᄒᆡᆼᄒᆞ니 이ᄂᆞᆫ 힘으로 싸올진ᄃᆡ 비호라도 당치 못ᄒᆞᆯ네라. 이ᄃᆡ의 칼이 공즁의 ᄯᅥ 오다가 종시 원슈의 칼의 범치 못ᄒᆞ난지라. 이ᄃᆡ 본진의 도라와 제장다려 왈 조웅의 칼이 수ᄉᆞᆼᄒᆞ도다. ᄂᆡ 칼이 여러 번 가되 범치 못ᄒᆞ니 실노 괴이ᄒᆞ도다 ᄒᆞ고 크게 근심ᄒᆞ더니 이튼날 이ᄃᆡ 진문을 열고 원수 마자 ᄊᆞ올ᄉᆡ 칼을 공즁의 던지고 달여들거날 원슈 정신을 가다듬고 칼을 놉피 들고 말을 모라 달여들며 크게 ᄭᅮ지져 왈 반적 이ᄃᆡ야. 네 형 일ᄃᆡ도 ᄂᆡ 칼의 쥭어거든 네 엇지 날을 당ᄒᆞ리요. 부질업시 잔명을 ᄌᆡ촉 말고 말게 나려 ᄒᆞᆼ복ᄒᆞ라 ᄒᆞ고 싸올ᄉᆡ 이ᄃᆡ의 용ᄆᆡᆼ이 원수의셔 십ᄇᆡ나 더ᄒᆞ고 ᄯᅩᄒᆞᆫ 칼리 공중의 날아든니 극키 두려온지라. 팔십여ᄒᆞᆸ의 승부를 결단치 못ᄒᆞ니 원수 기력이 점점 쇠진ᄒᆞ야 셩세 가장 위ᄐᆡᄒᆞᆫ지라. 말머리를 두로여 본진으로 ᄒᆡᆼ코져 ᄒᆞ더니 이ᄃᆡ 칼을 둘너 가ᄂᆞᆫ 질을 막고 크게 ᄭᅮ지져 왈 필부 조웅은 어ᄃᆡ로 가ᄂᆞᆫ다. 오늘날 네 머리를 베혀 망형의 혼ᄇᆡᆨ을 위로ᄒᆞ리라 ᄒᆞ고 칼을 드러 치려ᄒᆞ거날 원수 평ᄉᆡᆼ 기력을 다ᄒᆞ야 ᄇᆡᆨ마셜인검으로 이ᄃᆡ의 칼을 드러 치며 축귀문을 고성ᄃᆡ독ᄒᆞ니 이ᄃᆡ ᄃᆡ경ᄒᆞ여 칼을 마ᄒᆞ의 더지거날 원수 그제야 쇠잔ᄒᆞ던 긔운을 ᄉᆡ로이 가다듬어 다시 칼을 들어 이ᄃᆡ의 목을 치니 머리 마ᄒᆞ의 나려지며 천지 아득ᄒᆞ며 운무 히명ᄒᆞ며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난지라. 원슈 축귀문을 구불젼송ᄒᆞ여 고셩ᄃᆡ독ᄒᆞ니 풍우 지식ᄒᆞ며 문득 보니 ᄒᆞᆫ 팔쳑 신장이 울며 공즁으로 날아가거날 원수 놀ᄂᆡ여 ᄉᆡᆼ각ᄒᆞ되 이ᄃᆡ난 반다시 신장을 접ᄒᆞ엿도다 ᄒᆞ더라. 이적의 이ᄃᆡ의 장졸이 이ᄃᆡ의 죽으물 보고 일시에 동심ᄒᆞ야 도망ᄒᆞ거날 원슈 이ᄃᆡ의 머리를 창ᄭᅳᆺᄐᆡ ᄭᅰ여들고 본진으로 도라오니 졔쟝 군졸이 치하ᄒᆞ더라.
승전곡을 울이며 장ᄎᆞ ᄉᆞᆷᄃᆡ진의 다달나 ᄃᆡ진ᄒᆞ고 이ᄃᆡ의 머리를 삼ᄃᆡ진의 던져 왈 반적 삼ᄃᆡ야 드르라. 셔창의셔 네 장형 일ᄃᆡ를 베히고 화음의 와 네 즁형 이ᄃᆡ의 머리를 버혀 왓난지라. 너ᄂᆞᆫ 부질업시 용역을 허비치 말고 밧비 나와 목을 느리여 ᄂᆡ 칼을 바드라 ᄒᆞ며 진젼의 횡ᄒᆡᆼᄒᆞ니 적진 장졸이 뉘 안이 겁ᄒᆞ리요. 삼ᄃᆡ 분긔 등등ᄒᆞ여 좌수의 장창 들고 ᄂᆡ다라 ᄃᆡ질왈 오날날 너를 잡아 ᄂᆡ의 망형 원수를 갑프리라 ᄒᆞ고 호통일성의 달여들거날 원수가 ᄎᆞᆼ으로 춤츄며 삼ᄃᆡ 우편으로 달여들며 졉젼ᄒᆞ니 삼ᄃᆡ난 항상 좌수로 칼을 날리여 좌편으로 달여들거늘 원수 일향 피ᄒᆞ야 우편으로 범ᄒᆞ니 ᄎᆞ일 팔십여합의 승부를 결치 못ᄒᆞ고 각각 본진으로 도라오니라. 삼ᄃᆡ 크게 의심왈 조웅이 필연 무ᄉᆞᆷ 아난 일이 잇난가 시푸오니 고이 ᄒᆞ도다 ᄒᆡᆼ여 천기를 누설ᄒᆞᆯ가 져어ᄒᆞ더니 원수 본진으로 도라와 강ᄇᆡᆨ다려 왈 삼ᄃᆡ의 용ᄆᆡᆼ이 실노 범상ᄒᆞᆫ 장수 안이라. 간ᄃᆡ로 잡지 못ᄒᆞᆯ 거스니 명일은 강장이 몬져 나어가 ᄊᆞ오라. ᄂᆡ 승세ᄒᆞ야 졉응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이로되 삼ᄃᆡ의 좌편을 범치 말고 부ᄃᆡ 경적지 말나 ᄒᆞ더라.
잇튼날 삼ᄃᆡ 정ᄎᆞᆼ츌마ᄒᆞ야 ᄃᆡ호왈 오늘날 ᄆᆡᆼ세코 네 머리를 버혀 분ᄒᆞ믈 시치리라 ᄒᆞ고 진젼의 횡ᄒᆡᆼᄒᆞ거늘 강ᄇᆡᆨ이 ᄯᅩ 번ᄎᆞᆼᄒᆞ여 진젼의 나셔며 크게 웨여왈 무지ᄒᆞᆫ 삼ᄃᆡ는 드르라. 네 양형의 혼ᄇᆡᆨ이 우리 진중의 가치어 나지 못ᄒᆞ고 주야 슬피 울며 ᄋᆡ통ᄒᆞ되 소장의 동ᄉᆡᆼ 삼ᄃᆡ의 머리를 마ᄌᆞ 바치올 거시니 가긍ᄒᆞᆫ 혼ᄇᆡᆨ을 노와 주옵소셔 ᄒᆞ며 주야로 가긍ᄒᆞᆫ 소ᄅᆡ 진즁의 낭자ᄒᆞ거날 네 아모리 살이고저 ᄒᆞᆫ들 엇지 살이리요. 달여드러 바로 삼ᄃᆡ 우편 쳐 드러가니 삼ᄃᆡ 아모리 좌용검을 잘슨들 우편으로 범ᄒᆞ니 의혹ᄒᆞ야 기운이 감축ᄒᆞ난지라. 십여ᄒᆞᆸ의 승부를 결단치 못ᄒᆞ나 강장의 셩세 가장 급ᄒᆞᆫ지라. 원슈 진젼의셔 양장의 자웅을 보니 세 가장 급ᄒᆞᆫ지라. 칼을 들고 ᄂᆡ다라 삼ᄃᆡ의 우편을 쳐 드러가니 삼ᄃᆡ 아모리 ᄌᆡ조 용ᄒᆞᆫ들 엇지 창을 외로 쓰리오. 이십여ᄒᆞᆸ의 불결승부러니 문득 강장의 창이 번듯ᄒᆞ며 삼ᄃᆡ의 탄 말을 질너 ᄭᅥᆨ구러지니 삼ᄃᆡ ᄯᅡᆼ의 ᄯᅥ러지난지라. 원수 달여드러ᄒᆞ니 삼ᄃᆡ 공즁으로 소소와 달여드러 ᄊᆞ올ᄉᆡ 원슈 강ᄇᆡᆨ으로 더부러 급피 치니 삼ᄃᆡ 젼ᄃᆡ지 못ᄒᆞ여 달아나거날 원수 말을 달여 급피 ᄯᅡ르며 칼을 드러 삼ᄃᆡ 창든 손을 치니 삼ᄃᆡ 놀ᄂᆡ여 창을 바리고 공중으로 날어 닷거날 원수 소소와 삼ᄃᆡ의 목을 치니 일진 광풍이 이러나며 머리 ᄯᅥ러지난지라. 문득 진젼의 푸른 안ᄀᆡ 이러나며 두 줄기 무지게 공즁의 ᄭᅰ치거날 원수 괴이 여겨 살펴보니 왼팔 밋ᄐᆡ 날ᄀᆡ 돗쳐난지라. 삼ᄃᆡ 죽으믈 보고 적진이 ᄃᆡ경황망ᄒᆞ야 일시에 산방ᄒᆞ거날 원수와 강장이 본진의 도라와 승전곡을 울이니 제장군졸이 치ᄒᆞ분분ᄒᆞ며 모다 즐기더라.
이적의 원수 삼ᄃᆡ등을 버히고 의기양양ᄒᆞ야 군사을 호궤ᄒᆞ고 바로 황셩을 지쳐들어가니 이르난 곳마닥 죽엄이 무수ᄒᆞ더라. 이적의 동관장 체탐이 급고왈 조웅이 일이삼ᄃᆡ을 다 베히고 지쳐 드러오니 복원 황ᄉᆞᆼ은 급히 환을 막으소셔 ᄒᆞ엿거날 황제와 제신이 황황질ᄉᆡᆨᄒᆞ야 황제 제신을 도라보아 왈 경등은 비계를 ᄡᅥ ᄂᆡ의 근심을 덜나 ᄒᆞ신ᄃᆡ 제신이 ᄒᆞᆸ주왈 일ᄃᆡ 등 삼형제난 출쳔지장이라. 지헤 용ᄆᆡᆼ이 범상ᄒᆞᆫ 장수 안이ᄒᆞ온ᄃᆡ 조웅의 손의 죽어ᄊᆞ오니 이제ᄂᆞᆫ 무사 업삽고 장약지장이 업사오니 이제 항복ᄒᆞᆫ만 갓지 못ᄒᆞ올가 ᄒᆞ난니다 ᄒᆞ더라. 문득 서관장이 격셔를 올이거날 황제 제신으로 더부러 ᄐᆡᆨ견ᄒᆞ시니 그 셔의 ᄒᆞ엿쓰되 중국 ᄃᆡ사마 ᄃᆡ원수 겸 의병장 조웅은 격셔를 니두병의게 부치나니 ᄒᆞ날이 나를 명ᄒᆞᄉᆞ 너를 죽여 만민을 안졍ᄒᆞ고 송실을 회복고저 ᄒᆞ엿스ᄆᆡ 마지 못ᄒᆞ야 의병 팔십만을 거ᄂᆞ리고 반적의게 격셔를 젼ᄒᆞ나니 족히 당적ᄒᆞᆯ가 시푸거든 ᄲᆞᆯ니 나와 ᄃᆡ적ᄒᆞ라. 만일 두려옵거든 항복ᄒᆞ야 잔명을 보전ᄒᆞ라 ᄒᆞ엿더라. 견필의 황제와 제신이 ᄃᆡ경황망ᄒᆞ야 아무리 ᄒᆞᆯ 줄를 모로고 셔로 도라보며 이 일을 엇지 ᄒᆞ리요 ᄒᆞ고 두셔를 정치 못ᄒᆞ거날 ᄐᆡ자 니관 등 오형제 출반주왈 폐ᄒᆞ는 근심치 말으시고 이제 장약ᄌᆞ를 ᄐᆡᆨ출ᄒᆞ야 션봉을 ᄒᆞ시옵고 폐ᄒᆞ 자장격지 ᄒᆞ옵소셔. 급ᄒᆞ믈 면ᄒᆞ옵소셔. 죠신은 난신적ᄌᆞ라. 보쳐ᄌᆞᄒᆞ기만 ᄉᆡᆼ각ᄒᆞ옵고 위국충셩이 업ᄉᆞ오니 엇지 절통치 안이ᄒᆞ오릿가. 국가를 평졍 후의 역율노 다사려 분ᄒᆞ믈 덜게 ᄒᆞ옵소셔 ᄒᆞᆫᄃᆡ 제신이 묵묵부답ᄒᆞ고 머리를 수기더라. 황제 ᄒᆞᆯ 셰 업셔 군장을 ᄐᆡᆨ취ᄒᆞ시며 친ᄒᆡᆼᄒᆞ려 ᄒᆞ시니 감이 응ᄒᆞᄂᆞᆫ ᄌᆞ 업더라.
이날 밤의 승상 황덕이 만조ᄇᆡᆨ관으로 더부러 의논왈 국가존망이 비조직석이라. 이제 아무리 ᄒᆞ여도 살 질이 업난지라. 그ᄃᆡ등은 엇지ᄒᆞ려 ᄒᆞ난고. ᄇᆡᆨ관이 ᄃᆡ왈 우리 ᄉᆡᆼ각은 도망ᄒᆞ면 조ᄒᆞᆯ가 ᄒᆞ도다. 승상은 무ᄉᆞᆷ 계고 잇난잇가. 황덕이 칼을 ᄲᆡ여 노코 왈 그ᄃᆡ 등은 ᄂᆡ 말을 좃치려 ᄒᆞ난다. 모다 ᄃᆡ왈 이제 강노말셰라. 사ᄉᆡᆼ을 도모ᄒᆞ랴 ᄒᆞ니 무ᄉᆞᆷ일을 못ᄒᆞ오릿가. 황덕이 침음양구의 왈 이제 도망ᄒᆞ여도 수다 가인을 엇지ᄒᆞ며 도망ᄒᆞᆫ들 엇지 살기를 어드리요. ᄂᆡ의 아득ᄒᆞᆫ 소견은 처자를 안보ᄒᆞ고 조ᄒᆞᆫ 벼살ᄒᆞᆯ 묘ᄎᆡᆨ이 잇스니 그 일이 엇더ᄒᆞᆫ고. 모다 크게 질거왈 승상의 말삼이 당연ᄒᆞ오니 엇지 좃지 안이ᄒᆞ오릿가. 황덕이 왈 우리 모든 즁의 용ᄆᆡᆼ 잇난 무반 장사 육십명을 ᄐᆡᆨ츌ᄒᆞ야 가만이 궐ᄂᆡ의 드러가 황제와 황ᄌᆞ 오형제를 다 절박ᄒᆞ야 마조 나어가 조웅게 올이면 우리난 제일 공신 될 거시니 이 ᄭᅬ 엇더ᄒᆞᆫ니요. 모다 ᄃᆡ왈 차ᄉᆞ는 실노 상ᄎᆡᆨ이로소이다 ᄒᆞ고 이날 밤의 용장 육십여인을 궐ᄂᆡ의 복병ᄒᆞ엿다가 밤이 집푼 후의 달려드려 황제와 황ᄌᆞ 오형제를 다 절박ᄒᆞ여 왈 쳔시 임의 쇠잔ᄒᆞ여쓰니 무가ᄂᆡᄒᆡ라 ᄒᆞ고 결박ᄒᆞ니 님의 동방이 ᄉᆡ난지라. 이날 만조제신 니두병과 니관 오형제를 수ᄅᆡ의 슬고 죠원슈 ᄃᆡ진을 ᄎᆞᄌᆞ가니라.
이적의 황셩 ᄇᆡᆨ셩드리 죠원슈 온단 말을 듯고 질거ᄒᆞ여 마죠 나오니 그 수를 셰지 못ᄒᆞᆯ네라 ᄯᅩ 니두병을 잡아 온단 말을 듯고 장안 ᄇᆡᆨ셩들이 노소업씨 다 즐거 왈 극악ᄒᆞᆫ 니두병이 셩세만 밋고 ᄌᆞ칭천ᄌᆞᄒᆞ야 쳔지 무궁 바ᄅᆡ더니 일시 보존치 못ᄒᆞ고 어이 그리 단명ᄒᆞᆫ고. 황쳔이 명감ᄒᆞᄉᆞ 네 죄를 알으시ᄉᆞ 무지ᄒᆞᆫ ᄇᆡᆨ셩덜도 네 고기를 원ᄒᆞ더니 착ᄒᆞ고 빗나도다. 일월갓탄 조원수를 도탄 즁의 든 ᄇᆡᆨ셩드리 빗발을 만나도다. 산지ᄉᆞ방 흐터진 츙신덜도 소식을 알으신가. ᄇᆡᆨ발 노소 장안 ᄇᆡᆨ셩들아 구경 가자셔라 ᄒᆞ고 무수ᄒᆞᆫ ᄇᆡᆨ셩드리 다토아 구경ᄒᆞ더라.
원수 팔십만 ᄃᆡ병을 모라 황셩을 짓쳐 모라드러오더니 황성 ᄇᆡᆨ셩드리 남녀노소 업시 질을 막아 나와 원슈게 치ᄒᆞ왈 장ᄒᆞ고 장ᄒᆞ도다. 어ᄃᆡ를 가셧다가 이제야 오신잇가. 쳔위신조ᄒᆞ야 ᄃᆡ송이 회복ᄒᆞ도다. 무수이 ᄒᆞ례ᄒᆞ거날 원수 위로ᄒᆞ여 왈 살어 너의를 다시 보니 반갑기 층양업다 ᄒᆞ며 ᄒᆡᆼ군을 ᄌᆡ촉ᄒᆞ여 수일만의 황자강의 일으니 강산 풍경은 예와 갓탄지라. 문득 옛일을 ᄉᆡᆼ각ᄒᆞ니 비회를 금치 못ᄒᆞ고 사공을 ᄌᆡ촉ᄒᆞ야 강을 건네더니 황셩관 어귀예 만조ᄇᆡᆨ관이 니두병과 니관 등을 수ᄅᆡ 우의 놉피 실코 원수의 군ᄒᆡᆼ을 지달이다가 원수 오시믈 보고 나어와 복지 주왈 소인 등은 긔국망상이라. 죽어 맛당ᄒᆞ오ᄃᆡ 그ᄯᆡ를 당ᄒᆞ오와 도망치 못ᄒᆞ옵고 ᄯᅩ 두병의 셩세를 당치 못ᄒᆞ와 참예ᄒᆞ여ᄊᆞ오나 ᄆᆡ일 송ᄐᆡ자를 ᄉᆡᆼ각ᄒᆞ니 흉즁의 막키여 일신들 완전ᄒᆞ리요. 천ᄒᆡᆼ으로 원슈 일이 오신다 ᄒᆞ오ᄆᆡ 범죄 불고ᄒᆞ고 두병의 부ᄌᆞ를 졀박ᄒᆞ여 바치나니 복 원슈ᄂᆞᆫ ᄋᆡ인관후ᄒᆞ옵소셔. 소인등 잔명을 보젼ᄒᆞ여 주옵시믈 바ᄅᆡ나이다 ᄒᆞ며 ᄋᆡ걸ᄒᆞ거날 원수 니두병을 보고 분기 창천ᄒᆞᆫ지라. 유진ᄒᆞ고 군사를 호령ᄒᆞ야 두병을 나입ᄒᆞ라 ᄒᆞ니 군사 일시의 달여드러 두병을 축살ᄒᆞ야 진중의 ᄭᅮᆯ이니 원수 호령왈 두병아. 네 낫츨 드러 나를 보라. 네 죄를 ᄉᆡᆼ가ᄒᆞ니 살지무석이라. ᄐᆡ자를 적소의 보ᄂᆡ고 사약ᄒᆞ니 그 죄 엇더 ᄒᆞ며 ᄯᅩ 나를 자부려 ᄒᆞ고 장졸을 보ᄂᆡ여 시절을 요란케 ᄒᆞ니 무ᄉᆞᆷ일인요. 종실직고ᄒᆞ라 ᄒᆞ시니 좌우무사 달여드러 창검으로 지르며 밧비 알외라 ᄒᆞ난 소ᄅᆡ 천지 진동ᄒᆞ난지라. 두병이 제우 진졍ᄒᆞ야 아뢰되 ᄂᆡ의 조신은 흉의지신이라. 죄를 알고 ᄂᆡ의 부자를 잡아 이 지경이 되야스니 이졔 무ᄉᆞᆷ 말을 ᄒᆞ리요. 원슈 처분ᄃᆡ로 ᄒᆞ라 ᄒᆞ니 원슈 더옥 ᄃᆡ로ᄒᆞ여 무ᄉᆞ를 호령ᄒᆞ여 취실ᄒᆞ라 ᄒᆞ니 무사 일시의 소ᄅᆡᄒᆞ고 달여드러 참검으로 취실ᄒᆞ니 두병이 견ᄃᆡ지 못하야 알외되 임의 일이 발각ᄒᆞ니 무ᄉᆞᆷ말을 못ᄒᆞ리요. 당초의 죠신이 만고의 소인으로 송실 옥ᄊᆞ를 모함ᄒᆞᆫ지라. ᄐᆡ자를 극변의 원ᄎᆞᆫᄒᆞ고 사약ᄒᆞᆫ 것도 다 져의 소견으로 ᄒᆞ온 ᄇᆡ니 발각ᄒᆞᆫ직 졔의난 면죄ᄒᆞ랴 ᄒᆞ고 간계를 ᄂᆡ여 이 지경이 되여스니 제의 죄요 실노 나는 송실을 ᄒᆡ코자 ᄒᆞ미 안일너니 이졔ᄂᆞᆫ 죄 범ᄒᆞ고 져의ᄂᆞᆫ 죄를 면코자 ᄒᆞ미라. 원수 들르ᄆᆡ 분기 창쳔ᄒᆞ야 고셩ᄃᆡ질왈 이 간약ᄒᆞᆫ 놈아 너를 잠시들 엇지 살여두리요마는 아직 살여두는 듯슨 ᄐᆡ자를 모셔온 후의 죽이리라 ᄒᆞ고 무ᄉᆞ로 ᄒᆞ여금 니두병과 그 자 오형졔를 다 수ᄅᆡ 우의 올여 안치고 춤추며 ᄒᆡᆼ군ᄒᆞ야 황셩으로 드러갈 ᄊᆞ 그 위의 추상 갓타며 장안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안돈ᄒᆞ고 ᄐᆡᆨ일ᄒᆞ야 질을 ᄯᅥ날ᄉᆡ 노소충신이 도셩을 직키오고 바로 위국의 니르러 ᄐᆡ자와 위왕이 못ᄂᆡ 칭ᄎᆞᆫᄒᆞ더라. 나와 모친게 뵈오니 부인도 ᄯᅩᄒᆞᆫ 사랑ᄒᆞ시더라. 원슈 부인 장씨를 도라보아 왈 그ᄃᆡ는 두 모친을 모시고 안령ᄒᆞ시던잇가 ᄒᆞ며 흐ᄉᆡᆨ이 만안ᄒᆞ더라. ᄯᅩᄒᆞᆫ 금연이 나어와 ᄇᆡ례 후 엿자오ᄃᆡ 장군은 만리원졍의 평안이 ᄒᆡᆼ차ᄒᆞ신잇가. 원수 반가이 답왈 나는 무사이 왓거니와 너의 모친도 평안이 잇ᄂᆞᆫ야 ᄒᆞ며 못ᄂᆡ 사랑ᄒᆞ더라. 이날 원슈 ᄐᆡ자젼의 슉ᄇᆡᄒᆞ온 후의 엿자오되 도셩이 오ᄅᆡ 비여ᄉᆞ오니 급피 ᄒᆡᆼ군ᄒᆞ사이다 엿자온ᄃᆡ ᄐᆡ자 소왈 이졔 발ᄒᆡᆼᄒᆞ려 ᄒᆞ니 황후 모실 기구를 차리라 ᄒᆞ고 위왕게 ᄒᆞ직ᄒᆞ니 위왕이 못ᄂᆡ ᄋᆡ연ᄒᆞ여 주왈 소왕이 ᄃᆡ왕을 모셔 환궁 후의 도라오고져 십푸오되 위국은 가달국 접경이오ᄆᆡ 일시도 낫지 못ᄒᆞ것삽기로 모시들 못ᄒᆞ오니 죄ᄉᆞ무셕이로소이다. 황졔 ᄯᅥᄂᆞᄂᆞᆫ 졍을 못ᄂᆡ 실허ᄒᆞ더라.
이날 원슈 ᄐᆡ자와 황후와 모부인과 빙부인과 장씨와 금연 모녀를 ᄒᆞᆷ긔 모셔 ᄃᆡ국으로 ᄒᆡᆼᄒᆞᆯᄉᆡ 위왕이 ᄇᆡᆨ니 박긔 나와 이별ᄒᆞ난 졍을 못ᄂᆡ ᄋᆡ연ᄒᆞ더라. 위왕을 이별ᄒᆞ고 황셩으로 상ᄒᆞᆯ ᄉᆡ 그 위의 거동은 다 셩언치 못ᄒᆞᆯ네라. 황셩의 다다르니 노소츙신과 장안ᄇᆡᆨ셩이 노소남녀 업시 도셩 ᄇᆡᆨ니 박긔 나와 못ᄂᆡ 질겨 격양가를 부르난 소ᄅᆡ다.
이날 환국ᄒᆞ야 직위ᄒᆞ신 후의 니두병과 니관 등 오형제를 나입ᄒᆞ야 친문ᄒᆞ신 후의 진밧긔 쳐참ᄒᆞ야 ᄉᆞ지를 갈나 져ᄌᆞ의 회시ᄒᆞᆫ 후의 이 연고를 졔국의 반포ᄒᆞ니라. ᄯᅩᄒᆞᆫ 두병의 가솔을 젹믈ᄒᆞ여 각국의 졍속ᄒᆞᆫ지라. 이날 황졔 황극젼의 젼좌ᄒᆞ시고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여 츌젼 제장을 ᄎᆞ례로 공을 쓸ᄉᆡ 죠원슈로 번왕을 봉ᄒᆞ시고 그 부인 장씨로 졍슉왕비를 봉ᄒᆞ시고 원슈의 외숙부 왕ᄐᆡ수로 우승ᄉᆞᆼ을 ᄒᆞ니시고 강ᄇᆡᆨ의 부로 좌승ᄉᆞᆼ을 ᄒᆞ시고 강ᄇᆡᆨ으로 ᄃᆡ사마겸 ᄃᆡ원수 ᄐᆡ학ᄉᆞ를 ᄒᆞ니시고 그 남은 졔장은 ᄎᆞ예로 공을 쓰실ᄉᆡ ᄒᆞᆫ나도 부죡다 ᄒᆞ리 업더라. ᄯᅩᄒᆞᆫ 무ᄉᆞ를 명ᄒᆞ여 젼조 졔신을 나입ᄒᆞ야 계하의 ᄭᅮᆯ이고 ᄭᅮ지져 왈 너의ᄂᆞᆫ 간사ᄒᆞᆫ 당유라. 네의 인군을 잡아 ᄂᆡ겨 드리니 너의등은 두병의 더ᄒᆞᆫ 역젹이라. 엇지 살여 두니요 ᄒᆞ시고 직시 능지쳐ᄎᆞᆷᄒᆞ시니라.
이ᄯᆡ 황졔 죠웅을 번국으로 보ᄂᆡᆯᄉᆡ 황제 다시 원슈의 손을 잡고 옥누를 ᄒᆞᆯ여 왈 짐이 경의 츙셩을 셰아릴진ᄃᆡ 다만 번국으로 보ᄂᆡᆯ ᄇᆡ 안니라. 쳔ᄒᆞ는 짐의 쳔ᄒᆞ가 안니니 경을 막긔고 짐은 물너 안고져 ᄒᆞ나 경의 츙셩졀을 아ᄂᆞᆫ니 밧지 안이ᄒᆞ고 도로여 졍의 범연헐가 ᄒᆞᄂᆞᆫ지라 ᄒᆞ시니 번왕이 계ᄒᆞ의 나려 복지사례왈 ᄃᆡ왕이 옥쳬를 음직겨 말니외예 이럿틋 괴뢰이 지ᄂᆡ시니 신민이 망극ᄒᆞ온 마음은 쳔ᄒᆞ가 다 일반이라. ᄃᆡ왕의 너부신 은덕으로 오늘날 환죠ᄒᆞ옵시니 소왕의 ᄋᆡ훌ᄒᆞ옵시ᄂᆞᆫ 은덕은 금셰예 머리를 베이고 후셰예 푸를 ᄆᆡᄌᆞ 갑플 지리 업ᄉᆞ오니 ᄯᅩᄒᆞᆫ 신ᄌᆞ 되여 이러틋 ᄒᆞ온 일이 법도의 ᄯᅥᆺᄯᅥᆺᄒᆞ온 ᄇᆡ여늘 오늘날 소왕을 ᄃᆡᄒᆞ야 이러ᄐᆞᆺ ᄒᆞ문ᄒᆞ옵시니 도로혀 후세예 역명을 면치 못ᄒᆞᆯ가 ᄒᆞ옵나니다. 황제 ᄃᆡ경ᄒᆞ시며 왕을 붓드러 안치고 다시 말슴ᄒᆞ여 왈 짐이 경을 만리외여 보ᄂᆡ고 일시들 엇지 이질이요. 일연 일ᄎᆞ식 조회ᄒᆞ라 ᄒᆞ시니 번왕이 숙ᄇᆡᄒᆞ직ᄒᆞ고 가솔을 거날여 번국으로 가니라.
이ᄯᆡ예 송 황제 직위ᄒᆞ신 후로 연년이 풍년ᄒᆞ니 도불ᄉᆞᆸ유ᄒᆞ고 산무도적ᄒᆞ니 ᄇᆡᆨ성이 셕양가를 부르며 강구연월 요지일월이요 순지건곤이라 ᄒᆞ더라. 쳔ᄒᆞ ᄐᆡ평ᄒᆞᄆᆡ 변방이 고요ᄒᆞ여 반심을 두지 안이ᄒᆞ니 송황제 성뎍이 제국의 가득ᄒᆞᆫ니 ᄇᆡᆨ셩이 노ᄅᆡᄒᆞ되 우리 황상은 만만세지 무궁ᄒᆞ옵쇼셔 ᄒᆞ며 다 성덕을 일카르며 우리도 권ᄒᆞᆨ강무ᄒᆞ여 갈츙보국ᄒᆞ올셔라. 요순갓튼 우리 황ᄉᆞᆼ 쳔쳔만만셰나 무강ᄒᆞ옵소셔. 혈혈단신 죠원슈ᄂᆞᆫ 일월갓치 빗난 츙을 기닌각 제일층의 제명ᄒᆞ고 셩은을 ᄒᆞ직ᄒᆞ고 변국으로 도라가 왕화를 펴니여 민정을 ᄉᆞᆯ핀니 만민이 ᄐᆡ평가를 불으며 성덕을 다 일카르며 쳔셰만셰ᄒᆞ옵소서 ᄒᆞ더라. 송황제의 셩덕과 죠원슈의 츙셩은 쳔고무비ᄒᆞ니 일필난긔ᄒᆞ옵노라. 보난 ᄉᆞᄅᆞᆷ이 성덕과 츙열을 셰아리소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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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뎨일회
리조세종황뎨(李朝世宗皇帝)에 팔대군(八大君)이잇섯다
그즁에 안평대군(安平大君)에 일홈은 용(瑢)이니 인물이츌즁
하고 재긔(才器)가 탁월(卓越)하야 팔대군즁에도 웃듬의디위
를 차지하야 세력이 당세에 뎨일이다 그의 구택(舊宅)은 수성
궁(壽聖宮)이니 장안에서ᄉ 즉인왕산(仁王山)아래 산천이수
려하고 경개가졀승한곳에잇다
사직(社稷)은 인왕산 남으로 갓가히잇고 경복궁(景福宮)
은 동ᄉ에 위치를 정하엿스며 그압헤는 륙조(六曹)가 좌우
로 버려잇스니 시가(市街)의정제(整齊)함을 가히알것이다 인
왕산의 한줄기에 산맥은 위이굴곡(逶迤屈曲)하야 수성궁에 임
하엿스니 그리놉지는못하나 올나가서 장안을 구버보면 만성
(滿城)의 뎨택(第宅)과 시정(市井)에 통구(通衢)를 력력히 가
릇킬수잇스니 맛치 실이엉킨것도가트며 는 속갓기도하다
동ᄉ을 바라보면 궁궐(宮闕)이 표묘(縹緲)하고 복도(複道)
가 엽흐로 돌아잇다 그리고 한울에는자지빗구름이 연긔가티
피여올으니 참으로 절승지디라할것이다 대군은 소인묵객(騷人
墨客)과 는 가아(歌兒)를 뎨리고 삼츈홍화시(三春紅花時)나
구추단풍(九秋丹楓)의절을라 풍월을읇흐며 음주자약하야 취
홍이도도하며 신비(神秘)한 자연미(自然美)에취하야 도라가기
를 이즌가 만하섯다
### 뎨이회
남대문밧 쳥파(靑坡)에 류영(柳泳)이란 선비가 잇다 그는빈
한하야 맛쳐 입을 의복도업고 흣터진두발에 무든얼골로
거리에왕래함으로 여러유객(遊客)들에게 비웃슴과 만흔 천대
를바들이다
만력신축춘삼월(萬曆辛丑春三月)긔망에 류영이 춘흥을못이
기여 홀로 한병 술을들고 처자도업고 의지업는 고독한몸이 표
연이 궁문(宮門)안으로 드러갓다 보는자마다 류생은 그말에
굴복지안케다는 긔개(氣槪)를가젓스나 그래도 무료한듯이 얼
골을불킨채로 후원으로드러가 놉흔곳의올나가서 사면을바라보
니 새로이 병화지변(兵火之變)을 경과한 오늘날에 장안의궁궐
과 만성의 화려한가옥이 폐퇴(廢頹)되야 자나간옛날에 성관
(盛觀)을볼수업고 다만 현실(現實)에보는 무너진담과 여진
긔와가 벌려잇고 팔안풀들만 변함이업시 싹이나서 잇슬이오
모든관렴(觀念)은 말할것업시 압흐기만할이다 그리고 동랑
(東廊)의 두어간이 초연이잇서 전일을 말하는것갓다 류생은
만고성쇠의 옛자최를 감회하면서 느린거름으로서원(西園)에드
러가니 천셕(泉石)이 유슈(幽邃)한곳에 백훼(百卉)가 총생(䕺
生) 하엿는데 이거림자는 맑은못속에 러저잇고 만디락화(滿
地落花)의 사에자최가업스며 다만 바람이사르를 불마다
복욱(馥郁)한 향긔가 사람의코를 스치고갈이다 류생은 호올
로 바위우에안저 침착한어됴로 소동파(蘇東坡)의 “내가상조
원춘에 반나마늙어스니 만디락화에쓰는사이업도다”하는시
구(詩句)을 읇흐며 가지고온 쥬호(酒壺)를 글느고 술을라
일배일배부일배로 한병의술을 모다마신후 바위한모둥이에다가
머리를의지하고 자긔도모르게 잠이깁히드럿다 얼마후에 전신
의 랭긔가치올라 번적잠이엿다 잇에는 유산객들도 다훗터
저가고 명랑한달이 교교(皎皎)히 우쥬를 빗칠인데 바람으로
좃차 아름다웁고 연한목소리가 들이닌다 류생은 하도이상하야
좌우를 삷혀본즉 거긔에는 생각밧게 한소년과 절세의미인 두
사람이잇다
### 뎨삼회
류생은 깃거움을못이기여 한헌을 베푼후 무러본다
“수재는 엇더한사람인지 어렴푸시 생각이나는구려”하고
말하엿다 소년은 얼는대답하기를
“고인의말슴한바 경개함도 옛거와갓다는것은 이일을두고
이름이로소이다”
두사람은 임이 십년간 지우지긔와가티 미인과자리를 한가지
하야 심즁의먹은마음을 말하려한다 이에 미인은 나즉한어됴
로 시비를부르니 부르는소리에응하야 숩사이로 차환두사람이
나온다
“오늘저녁은 우연히 고인을만나고 는이곳에서 긔약지아
니한 가객을만나뵈니 이가티 섭섭히는 지낼수업스니 주식을준
비하고 붓과벼루를 가지고오너라”차환들은 대답을하고 나간
지 얼마지내지 아니하여서 류리쥬전자의 자하쥬(紫霞酒)를 가
득담엇고 진과이찬(珍果異饌)을 은반에다 담어서 백옥잔에다
술을라 류생에게권한다 술맛이든지 안주는 인간의것은아니
다 술이수배에 이르매 미인이 가만히노래를 부르니 하엿스되
깁고깁흔곳에서 옛사람을아럿도다
텬연이아직도 어지지안어서 보기에이연이르도다
구름이되고 비가되는이 참으로업도다
멧번봄을 상하엿나뇨 번화한에
사라지도다 지내간일은 벌서틔이되리로다
공연히 지금사람으로하야 눈물로수건을 적시게하는도다
노래가치자 한숨지고 늑겨운다 그리고 구슬가튼눈물을 방
울방울 러틔리는 사람도잇다 이류생은 이러나절하며
“나는 방자한말삼갓지만 어릴부터 학업을닥거 대강문필
을암니다 그리하야 지금음조를드러보면 쳥고한맛이잇고 애연
한정이 포함하엿슴니다
오늘밤에 서로맛나니 달은 낫가티밝으며 바람은맑고 마음은
초창하외다 서러대하야 슯히울에는 무슨인상이업스면 아니
될것이외다 임의 술잔을나누어 정의가 벌서 두터와지고서 통
성명도아니하고 한 마음가운대 회포를 말하지못함은 섭섭하
외다”하고 류생은 먼저 성명을통하고 조금준엄한 어됴로 소
년에 성명을무럿다 소년은 한숨을 길게쉬이면서
“성명은 잇줍지못할 한가지에사정이잇슴니다 이러케강잉이
힐문하시나 말슴을엿줍자면 한량이 업슴니다”하면서 얼골에
는 애수의빗이가득하야 무슨생각을 오래하든니 겨우 무거운입
살을열고 말을하기시작한다
### 뎨사회
소년의성은 김(金)이라한다 열살에 임의 시문(詩文)에 숙달
하야 그의일홈이학당(學堂)에지 낫타낫다 그리고 십사세의
진사(進士)에 영관(榮冠)을어더 모다 김진사라고부른다 그는
년소협긔에 의지가호탕하야 자긔가자긔마음을 억제하기어려왓
다 그리하야 이녀자로하야 불효자가되엿스며 텬디간에 죄인이
되여잇다 ― 자긔의일홈을 말하지못할리유도 이닭이엇다 이
녀자는운영(雲英)이라하는 녀자이오 그엽헤안즌녀자는 록주
(綠珠) ― 긔외에녀자는송옥(宋玉)이라한다 이는모다 안평대
군의 궁녀(宮女)이다 소년은 여기지말하고 감개한마음을 이
기지못하는모양이다 운영을도라보며
“벌서성상(星霜)을 옴긴지멧번인가 그의일은........”하고
말을맛치지못한다 운영도 수색이만면하야
“이원한은 길히 어는든지 잇지는안슴니다”
지금말한 그에일을 소년이 엽헤안저서 궁에세 지낸일을말
하며 붓을드러 쓴것이 다음에 일편(一篇)이다
### 뎨오회
장헌대왕(莊憲大王)의 팔대군즁 안평대군이 가장영예(英睿)
하엿다 그리하야 성상의 총애하심은 비할자업스며 상사(賞賜)
가 무쌍하야 뎐민(田民)과 재보가풍족하고 여러궁뎐을 건축하
신즁에 수성궁은 안평대군이 츌거(出居)하신지 십삼제부터 사
궁(私宮)으로 정하엿다 안평대군은 학업을 면려하야 밤이며는
독서하고 낫이며는 서예(書隸)를 학습하야 일초라도 허송하지
아니하엿다 당시의 문인재사(文人才士)들이 궁즁에모히여 그
의 장단을비유하며 어느에는 옛글을 강론(講論)한적도 만하
섯다 그리하야 안평대군은 더욱필법이 숙달하야 일국에 그일
홈이 진동하엿다 문묘(文廟) 재뎌(在邸)에게실에 언제든지
집현뎐(集賢殿)의 여러선비를모으사 안평대군의필법을 칭론하
사 즁국(中國)의 왕일(王逸)에게는 밋치지못하나 조ᄉ나라송
설(松雪)에게는뒤지지안는다고 칭찬하섯다 안평대군은 사색
(思索)하기 적당한 한정(閑靜)한곳에 수십간 정사(精舍)를 건
츅하고 일홈을 비해당(匪懈堂)이라하고 그엽헤 한당을모흐고
시단(詩壇)이라하엿다 당시문장거필은 모다 이시단에 모힌다
문장으로는 성 삼문(成三問)이 수위(首位)를 점령하고 필법으
로는 최효(崔孝)가 츌즁하나 안평대군에게는 밋치지못한다
어느날 안평대군이 술이반취하야 여러시녀를 불너말하기를
“텬재는 남자에게만잇고 녀자에게 업다는말은 업나니 너이
들도 힘써 글을 배호라”하고 시녀즁의 년소하고 자색이어엽
분자로 열명을 택츌하야 먼저 언해소학을 자랏친후에 즁용론
어 맹자시젼 통사(通史)등을 차례로 가리키고 당나라 리두(李
杜)들에 당음시초(唐音詩抄)를 힘써 가라치니 오년이 지내지
못하야 모다 문장이 비범하니 안평대군의 안젼에서 시를지어
시의우렬을정하야 가작자(佳作者)에게는 상을준다 건실이 수
학하야 탁월한긔상은 안평대군에게는 밋치지못하나 음률에쳥
아함과 필법의 완슉함은 당나라시인에 반리(藩籬)를 부러와
하지안을만콤되엿다
시녀열사람의 일홈은 소옥(小玉) 부용(芙蓉) 비경(飛瓊) 부
취(翡翠) 옥녀(玉女) 금련(金蓮) 은섬(銀蟾) 자연(紫燕) 보련
(寶蓮) 운영(雲英)등이다 그즁에 운영은 대군의첩이다 대군이
열명시녀에게대한 종애(鍾愛)는 후하고 박함이업스나 항상 궁
문밧게를 나지못하게하고 접어(接語)도 절대로 금한다
문사들과 쥬배젼(酒杯戰)을 할도업지만 혹간잇드래도 시
녀들을 각가히 잇지못하게 한다 다만 깁히궁궐에두시고 엄지
을내리기를 “시녀가 궁문박글 나가면 사죄를당하고 궁문밧사
람이 궁인의일홈만아러도 사죄를 면치못한다”하고 엄명을 내렷다
### 뎨륙회
하로는 대군이 첩들을불너서 말하여갈오되
“오날은 문사아모와 주배를 나누어섯는대 그에 한줄기
파란연긔가 궁즁의나무로부터 이러나 궁성을고 산봉오리로
스르를 돌아갓다
그런즉 그것을 시뎨(詩題)로하야 너의들에 사의대로 는
년령대로 글을지어 올녀라”이말에응하야 먼저 소옥으로부터
올니기 시작하엿다 그글에 하엿스되
풀은연긔에 연하고간늘믄 비단실가티
바람을라 비스듬이 문으로드러와
가늘고 깁고 얏도다
어느듯 황혼은 각가왓서라
부용의시에는
한울로날너 머일니 비를모라와
으로러지고 다시구름이되도다
저녁이갓거와 산빗은 어두왓서라
그윽한생각이 다만 그대를노라
비취의시에는
속의벌은 갈길을일코
통속에새는 아직도깃에들지못하엿서라
어두운밤은 가는비로되아
창밧게 소슬한소리를듯는도다
옥녀의시에는
해를가리는 얄분깁은 가늘고
산엽흐로빗긴 풀은는 길드라
가는바람의 불니여 점점사라지어라
아직마르지아니한 적은연못이여라
금련의시에는
산밋헤 찬연긔는 메여드러
비스듬이날니는 궁의나무가는
바람의불니여 몸을가누지못하여라
넘어가는 해빗은 창텬에가득하도다
은섬의시에는
산골의 잇다금 근을을지우고
못가으로 푸른거림자가흘르도다
날어서도라가보니 볼곳이업고
적은입의 이슬에구슬이담겨잇서라
비경의시에는
적은은행으로 눈알을 맨들기어려와라
외로운대피리는 홀로 푸른빗을 보젼하엿도다
가비야운 근을은 잠 무거왓서라
해는저물고 황혼이되려라
자연의시에는
나즌 골문을향하야도 어둡고
모루 놉흔나무를 싸노아얏더라
참다못하야 홀연히 나러가드라
서ᄉ뫼리와 압내가로
첩운영의시에는
멀니바라보니 풀은연긔는가늘고
아름다운사람은 깁키를치고
바람을대하야 홀로 초창하노라
나라가서 무산에 러지리라
보련의시에는
른굴 푸른그늘속
장안의물긔운속에서
능히 세상사람을 오르게하며
홀연히 취쥬궁(翠珠宮)이되리로다
대군이 한번보드니 놀나는빗이 얼골에가득하야“당나라시에
비하야도 첫재둘재가될것이라”하고 재삼읇흐면서 우렬을 정
지못하드니 한참읽다가
“부용의시에 그대를 다는것은 대단히 잘되엿고 비취의
시는 전에비하면 소아하고 소옥의시는 표일하고 줄에는 은
근한 취미가잇다 먼저 이두글을 제일로정한다”하고 다시말하
기를
“처음에는 우렬을말하지안엇스나 재삼해셕하야보니 자연의
시는 심원한곳이잇스나 무의식하게 사람으로하여금 차탄하게
못하엿다 그리고 그나마지글도 아름다웁게되엿스나 홀로 운영
의시는 초창하고 누구를 상사하는듯이 표현하야잇다 대체 누
구를 생각하는냐고 힐문할것이로되 그의재조를보아 그대로 내
버려둔다”이말을드른 운영은 즉시 에내려 업다려 울면서
“시를지을에 우연히 나온것이오 결코 다른은업슴니다
주군의 의혹을 바드니 첩은 만번죽어도오히려......”대군은 운
영을 불너올려 자리를준후에
“깁히책하는것은아니나 시는성졍으로나와 억지로 숨기지는
못하는것이다”하고 무엇보다도 조금압흔말을 한후에 채단열
필을 열명에게 나누워주엇다 대군은 첩에게 마음잇는 풍정을
조금도 나타내지안으시나 궁녀는 모다 대군이 첩에게 마음을
두신모양이라고 전전부터 풍설이자자하다
### 뎨칠회
대군이 어젼(御前)으로나와서 동방(洞房)의 촉불을 도드고
칠보서안(七寶書案)에 당률(唐律)한권을놋코 고인궁원(古人宮
怨)의 시를평론한다 첩은 홀로병풍에기대여 초연히 인형(人形)가티
입을담은채로잇다 산옥은 이모양을보고 운영에게 말하기를
“악가낫에 부연(賦烟)에시로 주군에의심하신바 정령 그것
이 불만하사 잠잠히 계심니다만은 주군의생각은 금금(錦衾)의
환락으로 아시는것가트니 깁부게하시랴면 그와가티하서야함니
다”하고 자미잇는듯이 희롱한다 운영은 옷깃을여미면서“나
는 지금한머리를 어드랴고 괴로히 생각하는 즁이니 낫에일
은 생각지아니한다”은섬은 곳말을이어
“그럿치만 조곰웃는말슴이지만 첩이 시험할 과뎨(課題)를
내지오 그리하야 과뎨는 창외포도가(窓外葡萄)라는 칠언사구
를 읇허보시지오”하고말한다 운영은 곳여러사람의 시긔와 의심을
풀니게하랴고
완뎡(碗蜓)한흙임자풀은 룡의가는거와갓도다
푸른입은 그늘을일워 모다유정하고
더운날에 위엄은 능히 맑게비최도다
푼른한울에 찬거림자는 반만밝어잇고
실을것고 기동을밧들어 을머물은것과가티
과실을매저서 구슬을드리우니 참으로본밧고자
만약 다른날을기대리며 응하야변치아니하고
로 구름비를타고 삼쳥에오르리라
하고읇헛다 소옥은 그리칭찬을아니하나 자연은 얼골에 웃슴
빗이 가득하야
“소옥과가티 칭찬은아니하드래도 운영의 참된마음은 알수
업구려 글자ᄉ는 아름다우면서 무엇업시 날늘이보힘니다”
심지가낫부고 는 달은무리들도 자미잇게생각하야 자연의평
을 밋을려하나 의심은 아직도 풀이지안엇다
### 뎨팔회
그잇튼날아침이다 문밧게 요란한 마차굴으는 소리가 들니드
니 당시에 소위일류문사가 심방하야왓다 대군은 여러즁빈을
동각(東閣)으로 마저듸려 좌석을 정돈한후에 첩등이 어제날지
은 부연의시를 내여노앗다 즁빈들은 대경하야 입속으로만
“이것은의외인걸 오늘다시 당나라의 음됴를본다 그리고 우
리들의 밋츨바가아니다 이보배스러운시를 언제엇드섯나잇가”
하고칭찬하면서 말한다 대군은 겸사하면서
“저 ― 누구의시인지 동복(童僕)이 로상에서 집어어더온것
인데 여러분에게 보시게한것이오”대군의 희롱하는말인줄은
생각지못하고 즁빈은 그아름다운 시작자(詩作者)가 누구인지
시험하야보아도 판단치못하고잇스나 성삼문은 눈이놉흔사람이
다 “전조로부터 오늘지 무릇륙백여년에 동국의시명에 통달
한자가 적지아니하나 모다아미(雅味)가업스며 부조(浮藻)한곳
이잇서 음률의 합하지못하고 성정을 이른자가만흔대 이시의풍
격이든지 사상이든지 조금도 진세의 이업나이다 이것은 확
실이 속인과 상접지아니하는 심궁의사람이 주야음송하야 스사
로 달을것갓슴니다 그리고 바람을대하야 홀로 초창한다는시
구는 누구를 련모한다는이고 바람이부러서 자긔도 몸을가느
지못하겟다는것은보젼하기어렵다는이고 외로운대피리가홀로
푸른것을 보젼하얏다는 것은 정졀을 직킨다는이옵고 그윽히
그대를 생각하야 자는것은 군주의향한 성심이옵고 련입의
이슬구슬을머무르고 서ᄉ의큰뫼와 압시내라는것은 텬상신션
이아니면 형용을말하기 어렵소이다 그리고훈도(薰陶)의 긔상
이 가튼것은 진사(進賜)(대군의대한존칭)의 궁즁에 션인을
기르시미 틀임업슴니다 만약 그러타할것갓트면 한번만나보게
하시미 조흘듯함니다”
대군은 내심에 지극한말이라고 인정하나 짐짓
“하하...... 세상에는 근본(성삼문의자)의 거울가튼 문장이
잇서 비유할자가 업다하나 사실 궁즁에는 그런인물이업노라”
하고 대군은 웃는다 창틈에서 이말을듯고잇든 궁녀들은 모다
성삼문의 탁견을 패복(佩服)하지아니한자가업섯다
### 뎨구회
그날밤 자연(紫燕)은 은근하게 운영을 위로하며“무슨일에
번민하시는것은 업슴니 츙심으로말삼이지 날이갈수록 쇠약
하야지시는것이 완연함니다 녀자로 생겨나서 츌가하기를 원치
안는자는업슴니다 무엇보다도 난처한바는 정든사람을 만나지
못하는것임니다 은휘하지마시고 첩에게만 말슴하여주시옵소
서”하고본능젹(本能的)으로 지성스럽게뭇는다 운영도 거기에
감심하야 상사하는한을 말하게되엿다
이일은 작년국화가 처음피여오르고 붉은입이 차차로지든가
을이다 대군이 혼자 서당에서 글시를쓰실에 첩은 먹을갈고
종희를 펴가지고 엽헤시립하엿섯다 대군은 사운십수(四韻十
首)를 쓰고게실에 소동이드러와 년소한유생 김진사라하는량
반이 뵈옵고자왓다고 대군에게 말슴하엿다 대군은 쾌히좌석으
로 불너듸리시엿다 모다보니 포의혁대(布衣革帶)에 침착한보
됴로 계단의오르는모양이 새가 나래를폄과갓고 일세의영걸이
오 당당한장부라 당의올나 좌정함애 용모가 신션과갓다 대군
이 한번보시고 지긔허심하사 자리를 사양하시고 대좌하시엿다
진사―자리에서이러나 배견(拜見)하고 말을시작한다
“처음으로 대군 배알하옵는 광영을엇사오니 황감하옴을
불승하옵나이다”
“존명은 이윽히 드럿나니 자―편히안즈시요”
진사가 처음드러와 쳡의얼골을 마조보고 안되엿다 대군
은 진사가 년소유생인닭에 방심치못하시나 첩들에게 좌셕의
나아가라고 하시지도아니하시고 대군이나 진사가 너그러히 한
담으로 교제한다
“진사의 시명을드럿나니 가을경치를 시뎨로하야 진사의일
수시를 배견하고자하노라”
“황공하오나 전혀허명이옵고 격률(格律)을 해득지못하나이
다”하고 굿게사양한다 대군은 금련으로 소래를부르게하고 부
용에게 탄금(彈琴)을명하고 비연으로 단소를 불게하고 보련으
로 행배하라하고 운영으로 벼루의먹을 밧들라고 명하시다
수삽하면서도 첩은 년소녀자로 진사를한번보매정신이 혼미
하고 가슴이 울렁울렁울닐이다 진사도 첩을보고 겸손하면서
도 로 눈으로 정을보낸다 대군이 수차쳥하시매 진사는 마
지못하야 사운일수(四韻一首)를 지엇다
길가든기럭이 남으로향하야 날느니
궁즁에 가을빗이 깁헛도다
물은차고 련은 구슬에기니
서리가싸히매 국화는 금빗을드리우도다
비단자리의 홍안에녀자―
구슬란간의 힌눈에소리
노을이흐르니 한말슐이로다
먼저취하야 의지하기어렵도다
대군이 재삼읇흐시고 경이하시는빗이가득하사
“참으로 소위텬하의긔재로다 다만유감되는바는 서로맛나미
늣도다”시녀십인도 서로얼골을돌니여경탄하지안는자가업섯다
대군은 잔을들면서
“옛날시인의 누구를 종장(宗匠)이라하느뇨”진사는이럿케
대군이 무르심에대하야 리태백 로왕 맹호연 리의산 두자미를
의론하고 각각그들에 장단을 드러말하엿다 그의 온츅(蘊蓄)하
고 해박(該博)한 사리는 정통하다 아니할수업다 대군은 진사
의 시재(詩才)의 황홀하야 다시 일수시를 쳥하엿다 진사는 즉
시 칠언사운을지어 도화지(桃花紙)에다 써서올니엿다
연파금당(烟波金塘)에 이슬긔운이차고
푸른한울은 물결가튼대 밤은어이긴고
가는바람은 이잇서 부러발을거더치니
흰달은 다정히 적은집으로들도다
들두던의그늘지우믄 솔나무거림자의반사함이로다 슐잔가온대의기우러지믄
조흔국화의향긔를도드도다 연소하다하지만 자못능히마시고
괴상함은업스나 마시고 취한후에는 밋치도다
대군은 무의식적으로 자리를각가히하사 손을잡으시면서
“진사는 금세의재사는아니로다 실로신묘함이만토다 한울이
그대를 동방에 나게하시믄 우연한일이아니로다”진사가 붓을
드러 글시를 쓸에 먹점이그릇운영의 손가락에 러지엇다
맛치 파리날개를 그린것갓다 운영은 이것을 영광으로생각하야
씨스려고도아니한다 좌우의궁인들은 모다미소한다 어언간반밤
의 이르매 대군도 침하고 진사도 퇴궁(退宮)하엿다 이튼날
아츰에대군은 진사의시재를칭찬하고 성삼문과 자웅을겨를만하
다 그러나 진사의시는오히려 쳥아(淸雅)한맛이잇다하고 칭찬
하기를 마지아니한다
× × ×
그후로 운영은 자도잠이아니오고 먹어도맛이업서 상사로 날
을보낸다 그후에도 대군은 매일진사를쳥하나 그부터는 첩등
을 절대로 시좌함을 허락지아니한다
### 뎨십회
날이가고 달이갈수록 넘처흐르는 상사의불길은 뎜뎜더하야
마음만조리고 애달버할이다 그리하야 운영은 언제던지 문틈
으로 진사의 표일한풍채를엿보며 진사를 련모하는 마음이간절
하야 하로는 한계책을 생각하고 설도전지(雪搗牋紙)에다일절
을썻다
포의혁대의션비여
옥가튼얼골은 신션과갓도다
날마다 발을향하야 틈으로바라보니
언제나 달아레에 손이되려는고
얼골이뵈히면 눈물을물이되도다
거문고를타매 원한이 줄에서울어나도다
한이업는 가슴속의 원한을
머리를들고 혼자 한울에게 하소연하리로다
시에다가 금젼한러미와 속옷일습을 동봉하야 진사에게젼
하랴고 가슴태우나 그긔회가업서 그대로지내엿다
엇던날밤 대군이 즁빈을청하야 연셕에서 김진사의 시재를
칭찬하며 그의지은바 시이수를 즁빈에게 내여뵈이엿다 모다
경이의눈을 굴이면서 전하야 구경하고 칭찬아니하는자가업섯
다 그리고 한번보기를 간절히원한다 그자리에서 대군이 인마
를보내여 진사를마저왓다 당의오르는 모양을본즉 의외에 무슨
금심이잇는지 용모가초최하야 풍정이사라지고 아조 사람갓
다 대군은
“무슨병이잇는가 약으로고치지못할병은아닌가”하고희롱한
다 이말에 일좌는 모다웃는다
“한미한유생이 외람이 대군의 롱권을바듬인지 복이지내고
화가당두하엿는지 근일에는 식사도 전폐하고 폐인이되엿슴니
다 이럿케 은근힌 부르시매 왓슴니다만은......”
좌즁은 모다 무릅을고 공경한다 진사는 좌즁의 가장 년소
한 소년이다 그리하야 그는 말셕에안젓다 그의안즌편에는 내
외가 다만벽한겹으로 격하여 잇슬이다 임의 밤도야심하고
즁빈은모다취하야 몽롱히잇슬에 영은 가만히와서나즌벽틈으
로 엿보고 밀서(密書)를 던지엿다 진사도 그을알고 사람들
도모르게 얼는바다넛코 그대로 도라갓다
### 뎨십일회
진사는 운영에게 답서를 전하랴하나 쳥조(靑鳥)가업서 홀로
가슴만 태울이다 낫이나밤이나 운영을 사모하야 사톄(四軆)
는 날로파리하여간다
우연히 동문밧사는 영험하기로 일홈이놉흔 무녀(巫女)가잇
스니 수성궁의 츌입하야 대군의 총애를 밧고잇다는말을들엇다
그리하야 무녀를식혀 답서를 젼하랴고 엇던날 진사가 무녀의
집을심방하엿다
무녀는 나히가 삼십에각거왓스나 자색이 슈미(秀美)하다 그
러나 일즉이 과부가되야 춘정을 조와하는 색녀(色女)의 성질
이잇다 진사가 심방하매 자긔가 친히나가서 성심으로 주찬을
가추어서 진사의 호긔심을 어드랴한다 그을 눈치채인 진사
는 술잔을들기는 들엇스나 별안간 무슨생각을한듯이 거기서
그대로나아갓다 그다음날도 무녀를 심방하엿스나 무녀의마음
만호리면서 한말도아니하고 그대로 도라가는것이상습이엇다
무녀는 보고볼사록 진사의 늠늠한풍채의 정염(情炎)이 불가티
이러난다 진사가 련일와도한말도아니함은 년소하야 수삽한
닭이다하고 무녀는 스사로 생각하되 오늘은 내가을 먼저말
하고 만류하야 밤이되거든 강제라도 동침(同枕)하도록하겟다
고 결심하고 아츰부터 목욕소제하고 화장을 더욱소쇄하게하고
홀난히옷입엇스며 구슬자리의 화단을고 시비로식켜 일부러
문밧겟서 마즁하게하엿다 진사는 그날도 무녀의집을 심방하엿
스나 얼골을 화장한것이든지 집안을 황홀이 며논것이든지
아모말이업고 다만 심즁에만 괴상히생각할이다한 말을아
니하니 무녀는 애교잇게 한번웃는다
“오늘밤은 무엇이라고 말삼할수업시 깃분밤이외다 옥인을
마지어 첩은 한울이라도 올느고자 생각함니다”진사는 무녀에
게 이업고 한 무어라고 말을하여야 조흘는지 알지못하엿
다 수연(愁然)한빗이잇서 질기지는아니하나엇더케보고 잡앗는
지는 알수업스나 무녀는 무릅을닥어안저서 손만아니쥐힐이다
“과부의집에 년소한몸으로 로 심방하야주시니 첩은 이
만치 깁일은업슴니다”진사는 점점 궁박하야지매 필사(必
死)의 생각으로
“만약그대가 신통함이잇슬진대 내가이가티 심방하는일을
알겟지”진사의 침착한 어됴에 음탕한 무녀도 무의식으로 재
리를 곳처안저 신단(神壇)으로가서 신에게배례하고 방울을 흔
들며 무엇이라고 한참눈을감고 업듸여잇드니 다시몸을 이러안
지면서말을한다
“랑군은 대단히 불길하야 삼년후에는 반듯이 디하의 사람
이 되시겟슴니다”
진사는 이말을듯고 읍배(泣拜)하면서
“참으로 신통하심니다 마음가운대에 원한은 백약도 무효하
니 바라옵나니 도와주시기를 축수하나이다 만약 신력으로 편
지를 젼하야주시면 죽어도유한이업겟슴니다”
“그럿케 만이삷혀달나하시나 비천한 무녀의몸인닭에 신
사(神祀)하는가아니면 부르시지도안치만 한만히 대군의궁에
드러가지못함니다 그러나 랑군의지성을 그대로 내버려둘수는
업슴니다 한번가서 시험하야보지요”그리하야 즉셕에 진사는
회즁에서 한장의 서신을 내엿다
“비옵나니 생명의 관계되는일이오니 전하시기 어려우시지
만 렴치를 불고하고 말슴함니다”무녀도 년소한 진사를 가련
히여겨서 자진하야 편지를가지고 수성궁으로 드러갓다 궁즁의
여러사람들은 괴상히생각하야 주목한다 무녀는 궁즁에서도 신
의령험을 자랑하고잇다 틈을봐서 다른사람에게 들키지안케 운
영을 후원으로 다리고나와서 진사의 서한을 젼햐엿다운영은
방으로도라와서 이것을보앗다
한번 가티본후에
마음은고 넉은넘어 정을풀지못하도다
날마다 궁성을향하야 멧번이나 간장을사르도다의외에
벽새틈으로 옥가튼 글을 바든 후로
이즐수업는 옥가튼소래 펴서보기도전에 먼저목이맥키도다
번뢰하며읽어 아직반도못읽고 눈물이글자를적시도다
잠을자도능히일우지못하고 먹어도넘어가지를안어병은
골수의매처 백약은 무효하다
황천에서나 만난다면 다만이것을원할이라
창텬이어엽비여기시고 괴신은묵우하야
텬행으로 생전의한번만나 이원한을 풀어보며는즉셕에서
몸을가루를맨들고 를가러
그것을 텬디신명 제사지내리로다
닥나무의임하야 목이메여함은 무엇을말하랴함인가
이럿케쓰고 한시에는
누각은 깁고깁허 저녁문을다첫는데
나무그늘과 구름거림자는 희미하도다
은러지고 물은흘러 개천으로나가니
제비는 흙을물고 란간을너머도라오도다
괴화나무의의지하야 아직되지아니함은 호졉의이오
창을열고 남텬을바라보니 기럭기가드믈도다
옥가튼 얼골은 눈에잇는대 엇지하야말이업나뇨 풀은푸
르고 고리는울고
눈물은 옷깃을적시도다
운영은 이것을보고 소래는어지고 기운은맥키여 입속으로
도한탄키어렷왓다 다만 병풍뒤에몸을감추고 오직 사람이알ᄉ
가 겹만날이다 그후로부터는 가는 줄도모른다 텬치도가트
며 는 밋친사람도갓다 이러한즉 대군의 의혹함도 무리라고
는 하지못할것이다 자연도 운영의 자세한말을듯고 드를사록
비통한일이라고 생각하야 동정의눈물을흘니고 시는 성정(性
情)으로나와쇠기기어려운것이라고 탄식하기를 마지아니한다
### 뎨십이회
대군은 무슨생각을하엿는지 하로는 비취를부르사
“너의열사람이 한방에잇스면 학업의방해로우니 다섯명은
서궁의두기로하겟다”하고 운영 자연 은섬 옥녀 비취는 즉일
로 서궁(西宮)으로갓다 옥녀는 말하되
“그윽한 가는풀 흐르는물 다운나무는 젼혀산가의 야장
(野庄)과갓고 독서하는방에는 적당하지아니함니다”운영이 말
을이어
“첩등은 사인(舍人)도아니며 니고(尼姑)도아닌대 이심궁의
갓처잇는것은 이것이소위 장신궁이라하는것이오”이말을듯고
좌우의 모든사람들이 차탄함을마지아니한다 그후로 운영은 한
글월을탁가 진사에게 보내랴고 지성으로 무녀오기를 비럿스나
무녀는 오지아니하엿다 그것은 확실이 진사가 무녀에게 이
업스매 무녀가 함원(含寃)하는 닭으로 오지아니한것이다 일
로좃차 운영은 번민으로 날을보내는대 하루저녁은 자연이 비
밀이 운영에게말하기을
“궁즁의사람들은 매년즁추가절이면 탕츈대아래물에서 완사
(浣紗)를행하야 주연을베푸는대 금년에는 아마 소격셔동(昭格
署洞)에다 베푸는모양이다 그런즉 그핑게를대고 무녀를 찻는
것이 상책이아님니”운영도 이말에동의하야 즁추를가대리기
일각이여삼추로 생각한다 비취는 모든비밀을알고도 모르는듯
이 야살스럽게
“운영은 처음궁에오실에는 안색이 리화가트사 분을아니
발느서도 텬연미가 사람을황홀케하야 궁인은모다 운영을 부인
이라고 존칭하여왓는대 전일에는......”
“날부터 허약한대다 더욱 더위에몸이 파리하야적겟지만
은 선늘한가 도라오면 조금낫게지오”비취는 일수시를지어
운영을 야유(椰揄)한다
임염(荏苒)이멧달에
어언간절긔는 가을이되도다
산을한바람은 저녁에이러나
가는풀은 누른빗을토하도다
백가지버레가 추이에신음하고
흰달은 빗을흘니도다
나는마음으로는 조와하나
것흐로는 나타내이지안는도다
아모것도 모르리라고 생각한 은섬이
“편지의가긔도 각거와스니 오날저녁의질거와하믄 텬상과다
름이업다”고한다 이리하야 서궁의사람에게는 숨길려하야도
쓸가업시되엿다 다만 남궁의 사람들만 모르도록 마음으로
축원할이다 이에 완사(浣紗)하는 쟝소의대하야 남궁과 셔
궁에 생각한바와다르니 남궁에서는 탕츈대아래에잇는 쳥계백
셕(淸溪白石)에 지니지못하리라하고 셔궁에서는 소격셔동의
천셕(泉石)과갓지못하다고한다 그리하야 할수업시 소격셔동으
로 정하게되엿다
### 뎨십삼회
그날이되엿다 운영은 만강(滿腔)의 애원을 백라삼(白羅衫)
의 한가닥에그것을 몸에품고 자연과두사람이 모든사람즁에서
일부러 러지어 집편(執鞭)에 동복(童僕)에게
“동문밧게 렴험한무녀가잇다니 거긔서병을진찰하고 곳여러
사람잇는곳으로 갈터이다”하고급히 무녀에게가서 사정을말하
고 김진사를 보게하야달나고 애원하면서
“그은혜는갑겟슴니다”하고 간곡히쳥하매 무녀도 그쳥을들
어 사람을 김진사에게로 보내엿다 그리하야 김진사는 죽을둥
살둥하고 여왓다 사랑하는두사람이 셔로보매 가슴이 맥키여
한말도 나오지를안는다 다만 서로붓들고 류체(流涕)할이다
“첩은 오늘밤 올터이오니 여기서기대려주세요”하고 말한
마듸를남기고 편지를 손수젼하면서 말을타고갓다 진사는 편지
를 개봉하고 보니 사연은이러하다
첩의고향은 남방이외다 부모는 자손즁 특이 첩을 사량하섯
나이다 지금 고향의 환영이 눈압헤 보히는것갓슴니다 어언간
장성하매 삼강행실이며 칠언당시를배우고 나희십삼세의 주군
이부르시매 부모를리별하고 형뎨를나 궁즁의 사람이되엿슴
니다 이러한후에 도라갈생각이간절하야 의업듸여 호곡(呼
哭)한도 만하슴니다 그러나 부인이 종애(鍾愛)하사 심상한
시녀와가티 대우치안으시고 궁즁의사람들도 골육가티 친애하
나이다 그후학문을배우며 음률을해득하야 셔궁의온후에는 금
셔(琴書)를 뎨일로하엿슴니다 만약남쟈로낫든들 일홈이 당세
의빗날것이올시다 만은불행이 녀자로난닭에 원한이깁고 은
연즁의 홍안박명(紅顔薄命)에 몸이되엿슴니다 한번심궁에가티
매 나종에는 말나죽을외에 다른도리가 업슴니다 인생이한번죽
은후에 누가이것을 알아준니 생각하고 생각할사록 원한이매
치여 가슴을 압흐게함니다 아―나의운명을 엇더케하여야 조슴
니 수를놋타가도 비단을타가도 한번애닯븐 생각을하면 것
잡을수업시 튼긔계를던지고 리유(罹帷)을열파하며 옥잠(玉
簪)을 거버리고 는 정젼(庭前)의산보하면 계화(꜐花)를
박락(剝落)하고풀을 손으로거버림니다 마티 밋친사람과갓
슴니다 이것은 정을스사로 억제치못한닭이외다 상년가을밤
의 헌번랑군에 옥가튼얼골을 벽사이로보고 텬상의션인이 인간
의적강하엿나하고 의심하엿슴니다 그리고 궁녀즁아홉사람의
가장아래인 첩에용색이 붓그러움을 아럿슴니다 슉세(宿世)의
인연이잇는지 가슴속에 련모하는마음이 간절하야 오매불망하
게되엿슴니다 그리고 속가티봄도 참으로이즐수업섯나이다
한번도 금리(衾裡)의 질김은업다하지만 랑군의 옥모수용(玉貌
手容)에 황홀하야 눈속에서 나지안슴니다 배의두견(杜견)
이울고 오동나무의밤비소리가 처량이들려도 참을수업고 압
헤가는 풀이나고 한울가의 한조각구름이흘러도 처량하게뵈이
나이다 랑군이시여 어엽비여기소서 더욱할만슴이 산갓사오나
오날은 완사의가는길이오 양궁의시녀도 모혀잇는닭에 암만
하여도 잇슬수는 업게됨니다 눈물은 먹물로화하고넉(魂)은 라
루(羅縷)를 매즐외다하고 자세히써서잇다
### 뎨십사회
저녁이되야 자연과 운영은 먼저나와 동문밧그로 가랴할에
소옥이 일수시를 지어준다 이는 운영을 희롱하는말이다 마음
에 면난함을 참고서바덧다 그시에는
태을사(太乙祠)압 수면(水面)에
텬단(天壇)우에구름이다되고구문(九門)이열니도다 가는
허리 광풍을못이기여잠시 숩풀속에피하야 날이어둡거든울지로다
비경이 그운(韻)을 버금하야 금련 부용 보련이모다계속하야
운영을 희롱한다 운영은 말을타고 먼저 무녀의집으로가니 무
녀는 원한을품엇는지 박글향하야안저 도라다보지도아니하고
진사는 라삼(羅衫)을 부여잡고 종일울어서 상혼실성(喪魂失
性)하야 운영에 도라옴도모르는 모양이다 운영은 왼손에 엿
든 운남(雲南)옥색의 금지환(金指環)을여 진사의 품속에다
가 너어주면서
“박명한 첩으로인하야 천금귀톄를 일부러 이와가티와주시
니 감사하옴은 무엇이라고 엿줄말슴이업슴니다 첩이불민하오
나 목석이아니외다 죽엄으로써 맹세하고 구든마음을 이금지환
으로써표하야밧침니다”하고 일어나서 가랴한다다시리별을
당함에 흐르는눈물이 비가티쏘다진다 운영은 진사의귀에다 입을대이고
“셔궁에서 기다리겟슴니다 밤이늣거든 셔궁으로 드러오세
요 드러오시면 삼생의미진한인연을 일울가하나이다”이와가티
약속하고 표연히도라간다
### 뎨십오회
진사는 그날밤에 셔궁의왓스나 장원이놉고 몸의날개가업서
엇지할줄몰나 방황하다가 문득 한생각을하고 집으로도라왓다
진사의집에는 특이라하는 즁이잇스니 그는 슐책(術策)이 능한
사람이다 진사의 안색이 초최하고 형용이 달너짐을보고 에
업다려 울면서
“신관에 낫타난빗을보면 진사는 오래사시지는못함니다”하
고말한다 진사는 특이에 거울가티아러보믈 탄복하야 심즁에잇
는 사정을말하엿다
“웨진작 말슴을아니하섯슴니 그런것은어렵지안슴니다”
하고 조금도어려운빗이업시말하고 특이는 한개의 차교(차橋)
를 맨드럿다 그것은 펴고감고하는 병풍가튼것이다 펼것가트며
길이가 오륙장(五六丈)이나된다 그리고 말것가트면 손으로 날
늘만하게된것이다 진사는 특이에게 그것을 에셔 시험을 식
혀보니 과연 특이에말과갓다 진사는 이것을보고 깁붐을이기지
못한다 잇튼날밤에 진사는 가만이 셔궁의가랴할에 특이는
회즁에서 모구(毛狗)의 피말(皮襪)를 내여주면서
“이것을가지서야 몸이가뵈엽기 새와갓슴니다 에서거러도
신발소리가 아니남니다”진사도 특이의 지헤자임을 감복하고
가리키는대로 안밧담을 넘어드러가 숩속에서 엿보고잇슨즉 월
색은낫갓고 궁즁은 고요하다 얼마아니잇서서 인긔척이나더니
이러저리건일며 가만히 노래를 읇흔다 그사람은 자연이다 진
사는 생각할사이도업시 여나가서
“상사함을 견대지못하야 명재경각으로 여기지왓슴니다
바라옵나니 살려주세요”
“기대리시엿지오 와서주시니 여난것도갓슴이다 염려하실
것은업슴니다 자―이리오세요”하고 인도한다 진사는 충계에
서 머물느고 자연은 구부러진 란간을도라 눈섭을 푸리며 드
러간다 운영은 사창을열고 옥등의촉불을밝키고안젓다 수형금
로(獸形金露)에 울금향을피우고 유리서안의 태평광긔(太平廣
記) 한권을펴놋코 진사를보고 절하고맛는다 여섯번답례하야
빈주지례를맛친후에 동셔로갈러안젓다 그리하야 운영은 자연
으로 진수긔찬을채려놋코 술을른다 자하주삼배의 진사는거
짓취하야 밤은르다한다 자연은 눈치를재우고 장을내린후에
문을닷고나아갓다
### 뎨십륙회
벌서 닭이새벽을보한다 진사는 이러나나아갓다 그후로 황혼
이면 드러가고 새벽이면나온다 이리하야 정은깁고 은교칠가
티되엿다 그러나 스사로 궁담눈우에 발자최가 랑자한것을 주
의치아니하믄 생각을채못한것이다 궁인들은 발자최를보고 그
가 츌입하는쥴아럿다 그리하야 자연소문이 랑자하게되엿다 그
런즉 운영의 운명은 바람가온대에 촉불과가티되엿다 진사도
그것을알고 번뢰하고잇는대 특이는
“엇담니 저의공이크지요 그러하온대 상도아니주심니”
하고 선웃슴을웃는다
“아니 결코잇지는안는다 즁상을주지”
“그것은그럿치만 안색이달느시니 웨그리심니”
“그와만나지안을에는 병이골수의맷처서 상사로그리햇스
나 만난후로는 죄를지어서 그것으로 근심아니할수업다”
“그러면 웨데리고 다라자니안으세요”
“오라그럿치 그날밤에 운영에게 말하엿드니 부모의집에서
가지고온재물과 궁의드러온후로 대군에게바든 여러가지 보물
을두고는 갈수업다고하더라”하고 운영이가 엇더케 이것을 가
지고 나가나하든말을 진사가 그대로말하엿다 이말을듯고 특이
는 깁을이기지못하면서
“저의동류즁에서 긔운이만은자 이십명만가려가지고 이것을
강탈하라갈것가트면 두려와서 텬하의 대적할사람이업슴니다
진사도 이사람들에게 보호를 바드시면 렴려가업슴니다”그리
하야 진사의 말을좃차 운영은 매일밤마다 은금보화을 찻저주
어 칠일가량되매 다박그로 날러내인후에 특이는 진사에게 이
와가티말한다
“이런보물를 산가티싸노으면 대군에게 의심을 바들것이오
소인의집에두면 이웃사람에게 한 의혹을 바들것이니 그런즉
이것을 산속깁히파고 무더두는것이 좃치안슴니”진사는
“만약들키이며 나나특이는 도적이란 누명을 입을리니 잘생
각하야 만일의 위험이 업게하라”하고분부하엿다
“동류가 만흔니 렴려하실것업슴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더
둔곳에는 장검을들고 주야파수를보고잇스면 나의눈이잇는동
안에는 강탈하야갈자가업슴니다”하고 조금도 어려운빗이업다
특이의마음은이러하다 이즁보를어든후에 운영과진사를고 산
골로드러가서 진사를죽인후 운영과 재보를 아스랴하는 흉악
한계책이다세상일을알지못한진사는조금도 그것을 의심치아니
한다
### 뎨십칠회
대군은 전에비해당(匪懈堂)을짓고 현판을맨드러 걸랴하엿스
나 모든객의글시가 에맛지아니하야 현판을맨들지못하다가
이에김진사를불러 잔채를배설하고 이것을청하엿다 진사가 글
을쓰매 점을더하지아니하고 산수의경물이든지 당구(堂構)의
형용을 허비함이업시써서 풍우를놀내이고 귀신을울니인다 대
군이 책책칭선하시고 재삼읇흐시다가 수장절암풍류곡(隨墻窃
暗風流曲)이란말의이르러 고개를수구린다 진사는대취하야 일
을분별지못하며 나아가기를 쳥한다 대군은 동복(童僕)으로 부
츅하야 보내엿다 잇튼날밤에 진사는 셔궁의드러가 운영에게말
하기를
“인제는 다라나지아니하면 아니되오 대군이 어제시의을
의심하고잇소 지금가지아니하면 엇지될지모르겟소”운영은 어
제밤에 용모가 흉악한자가 스사로 모돈(冒頓)이라하는 단우
(單于)가 말하기를 언약한바가잇서 오래동안 성밋헤서 기대리
고잇다고 하는말로 을엿다 그리하야 이것이 무슨 불길한
증조는아닌지 모르겟다고말한즉 진사는 말하기를 이란것은
허황된일이니 그런일은 일일히 밋지말라고한다 그러나 장성
(長城)은 궁장(宮墻)이오 모돈은 특(特)이라 특의마음이 의심
된다 그러나 진사는 생각하되 젼의 츙성을 다하다가 나종에
낫분짓을할니는 만무하다고 밋고잇다 그러나 운영은 이일을
의론하기위하야 자연을불너 세사람이 둘너안저서 의론이 분분
하다
자연은 이소리를듯고 극히 반대한다 반대하는 리유는 츙실
히 생각한닭이다 그보다도 병을 이르키고 오래 나오지아니
하면 대군도 반듯시 고향의도라가기를 허락하리라고 자연은말
한다 그날은 진사도 대로 되지아니함을 차탄하고눈물을먹음
고 나아갓다
### 뎨십팔회
하로ᄉ날은 대군이 셔궁에어좌하야 궁녀들에게 오언절구(五
言絶句)를 지으라고 명하엿다 대군은 시작(詩作)이 날로 진경
(進境)의드러가믈 가상히녁이나 운영에게대하야
“운영의시에 누구를 생각하는이보힌다 전의부연에시를지
을에도 그것을유의하엿드니 지금 그런시의를 읽엇다 김진
사의시에도 그러한이잇스니 운영이 너는 김진사와 사통한일
이업느냐”하고 바른대로말하라한다 운영은 에내려 머리를
두다리고 울면서
“주군에게 처음의심하심을바던에 자진하야 그러한일이업
다고 변명하엿슴니다그러나 나희아직이구에 부로를보지못하고
죽는것이원통하야 살기를 구차히생각하다가 지금에 의혹을
바드니 한번죽기를 액기지아니함니다 텬디신명도 명찰하시리
라 시녀오인도 경각을나지아니한대 더러운일홈이 다만 첩에
게 도라오니 첩은지금죽을곳으로 가겟슴니다”하고 수건으로
자긔가목을 매고란하(欄下)의 의사(縊死)하랴한다 자연은
“주군의영명사심으로 이가티무죄한녀자로하야 스사로 사디
로가게하심니 오날부터 저의들은 붓을놋코 글짓기를 젼폐하
겟슴니다”대군은불가티 진로하엿스나 운영의죽음을 가셕히여
기엿는지 자연으로하여금 구하라하고 소염(素溓)닷섯을 상급
하고 그날은 아무일이업섯다
### 뎨십구회
이후로진사는 두번재 츌입하지아니하고 문을구지닷고 병셕
의누어 눈물이 침금을젹시니 명이 실오락이와 가티되엿다 특
이는 이것을보고
“렴려업슴니다 쥭이면 죽을것이외다 상사하고 원한매저 아
녀자의마음을 상하야노코 자작으로 천금의몸을 버리는것은 심
히 취할바가아니오 계교가잇스면 무엇이든지 어려울것이업나
이다 그계책은 다른것이아니라 깁흔밤 적막할 에 담을넘어
드러가 솜으로 그의입을막고 업고다라나면 누구도 차올사람
은업슬것이외다”하고 진사를 션동(煽動)한다 진사는 거긔의
동의치안는다 그리고 진사는 그날밤에 궁의드러갓다 운영은
병으로누어서 이러나지못하고 자연으로마저듸려서 술삼배(酒
三杯)를 졉대하고 일봉셔(一封書)를주엇다
생각하면 이후에다시 랑군을볼수업나이다 삼생의연과 백
연의언약이 오날저녁이면 다될가함니다 만약 텬연이잇다하면
구쳔(九泉)의 아레에서 만날밧게는 다른도리가 업다하나이다
진사는 글을든채 류쳬(流涕)하면서 나아갓다 자연은보기에 참
을수업셔서 기동의의지하야 몸을숨기고 눈물을흘니고섯다 진
사는 집에도라와 운영에 편지를본즉
“원하옵나니 랑군이시여 장원급뎨하야 룡문의오르사 일홈
을 후세의 나타나옵고 이현부모하시옵소서 그리고 첩의 보화
의복은 다파러 불공을하시되 백반으로 긔축(祈祝)하야 지성발
훤하시면 삼생의연을 두번다시 후세의 이를가하나이다”하는
일절이다 죽엄을 각오(覺悟)하는 그글을보고 진사는 그재리에
서 긔절하엿다
### 뎨이십회
진사는 얼마후에 여낫다 이에 특이는 밧게서 드러오면
서 궁인이 무엇이라고 하든냐고뭇는다 그러나 진사는 “죽을
밧게 다른변통은업다”할이다 그후말은아니한다 그리고
“재보는 주의하야 간수하엿다가 그것을 파라서 부처에게
고양하지아니하면 아니된다”하고 말한다 특이는 자긔집에도
라와 혼자즁얼거리면서 모든일이 묘하게되엿다 물론 궁인은나
오지못할것이니 재보는 다나의것이다 이것은 한울이주신것이
다하고 빙그레웃는다
엇던날 특이는 자긔가 자긔옷을 열파(裂破)하고자긔의 코를
리여 피를 전신에칠하고 머리를 푸러헷치고 맨발로 진사의
집에 여드러가 에서운다
“저강도강도에게
마젓슴니다 아이고 숨이어지는것갓해
요”진사는 이말에 의심치아니하고 특이가죽으면 재보를 어듸
다무덧는지 알수업게될것이라 생각하고 일심으로 약을주며 수
술(手術)한다고 공궤주육(供繢酒肉)으로 십여일이되야 이러낫
다 특이는 이러나서
“참으로 두려운경우를 당하엿슴니다 다만혼자재보를 파수
하고잇셔서 산적에게 돌연히 습격하믈당하고 곤장으로 어더마
지여 죽을것을 겨우목숨만 도망하얏왓습니다 진사님의 명령을
중히역이여 재보를 일치아니하려고 생각하엿드니 이런 위험한
경위를 만낫슴니다 운명의 험악함을 이럿케지는 생각지못하
엿슴니다 그리고 재보는 모다 겻사오니 저는 진사님에게 뵈
올면목이업슴니다 웨속히죽지안나”하고 발을구르며 주먹으로
가슴을치고 통곡한다 진사는 이일을 부모에게 알니게죄면 아
니되게는고로 특이를 화언으로 위로하야 보내엿다 후에이르러
특의 악계(惡計)를 알게된에는 벌서느젓다
이에 진사는 장정수십명을인솔하야 특의집을 습격하엿스나
집에는 금으로 맨든 팔지 한작과 보경한아만 나마잇다 그외
에는 아모것도업다 그것을 장물로 삼어가지고 관가의 소송하
고십흐나 그럴것가트면 모든사실이 로츌될것이다 이두가지도
업스면 불공할수업다하고 진사는 유한이 골수의맷치여 특이를
죽이랴하나 긔운이업고 다만 이를갈이다
### 뎨이십일회
특이는 궁장(宮墻)밧계잇는 장님에게 문복하라가서 나의죄
를 점처달나하면서 이와가티말한다
“지내간날 아츰전에 궁담밋흐로 지내가려한즉 궁즁에서 담
을넘으랴고 하는자가잇섯다 이것을보고 도적이라고 고함을치
고 차가니 가진것을 내여던지고 다라낫다 그리하야 자긔
는 그것을가지고 도라가서 본주인이 오기를 기대리고잇슨즉
자긔의주인이 그것을 알고 금지와 보경을 압수하면서 무
엇이잇는것이 틀님업다고 죽이랴고하니 다라나는것이 조흘가
요”하고문는다 장님은 이말에 다라나도 조타고말한다 장님엽
헤잇든사람이 말하기를
“너의주인은엇더한사람이냐 비복을 학대하는것도 법에잇
다”하고 흥분되는 모양으로뭇는다
“주인은 년소한문장으로 일즉이 급뎨하야 조정에 츌입하더
니 지금부터 탐람(貪婪)한 마음을가지고잇스니 두렵지안슴니
”하고 특이는 자세히말하엿다 이일이 곳소문이나서 궁인의
귀에전하야 궁인은 이것을 대군에게 이야기하엿다
대군은 진로하야 셔궁의 시녀오인을 잡아다 에니고 형
장(形杖)을 혹독히하야
“이오인을죽이여 남궁의오인을 중계하리라”하고 형리에게
하명한다 형리는 주명을좃차 가련한다섯사람에게 박살(撲살)
케할 큰칼을씨워준다
“다만말슴을 알외겟슴니다”대군은 진로하야
“무슨말이냐”은섬은 필사뎍(必死的)으로 말한다
“리성(異性)간정욕은 음양의 품수한것으로 상하귀천이업시
사람으로는 가지지안은자가업슴니다 한번심궁의들매 단영척형
(單影隻形)으로 을보면 눈물을리고 달을대하며 넉을사르
며 매자앵(梅子鶯)을던지고 함날을수도업사옵고 발이 연막
(燕幕)을가리매 둘이살수업는것도 엇지할수업는 사정이지요그
리하온즉 건션(健羨)의과 질투의정을 견대지못하야 한번궁
장을넘으면 인간의 질김이잇슴니다 사람으로서 그락을질기지
말나 하는자는업슴니다 힘으로써 밋치지못하고 마음의참지못
함은 누구든지 다가튼것이외다 다만 주군의 위엄을 리여 쳥
츈을썩이고 죽어갈이온대 지금아모죄업시 첩등을죄주사 사
지로 보내시니 첩등은 횡천의도라가도 눈을감지못하겟나이다
”다음에 비취가 말을이어
“주군의 무휼하신은혜는 산이놉지아니하며 바다가깁지아니
함니다 다만 첩등은 감구(感懼)하야 문믁현가(文墨絃歌)로 일
을삼을이온대 지금악명이 셔궁의밋첫사오니 이것을 씨스랴
고도아니함니다 생은죽엄과갓지안슴니다 다만 속히죽기를바랄
이외다”다음에 옥녀는
“셔궁의영화를 첩등이 가티누리고잇는이상에 셔궁의 위태
로움을별안간 면할수업슴니다 화염곤강(火焰昆岡)하고 옥석이
구분(俱焚)할지라도 시비업는 이에 죽엄을 어들이올시
다”다음에자연은
“첩등은 모다 려항(閭巷)의 천한녀자올시다 아비는 대순
(大舜)도아니오어미는(이비(二妃))도아니외다 원앙의정과 비
취의욕심은 첩만그럿타고 말슴할수업슴니다 목왕뎐자(穆天王
子)도 요지(瑤池)의락을 상사하시고 항우(項羽)가튼 영웅도
장즁(帳中)의눈물을 금치못하엿슴니다 운영도 사람의정서(情
緖)는 변함이업슴니다 특이 김진사는 인즁의영걸이오 인도하
야 내당의 드러오게하신것은 주군의명령하신바이오 진사의겻
헤서 벼루를 밧들게하신것도 주군의 명하신바가아님니 운영
은 심궁(深宮)의 원녀(怨女)로 한번 미랑(美郞)을보고 상심실
성하야 지금은 비애번민하는 그림자도 볼수업사오매 태양의
조로(朝露)와가티 오래보젼치못할가함니다 점점죽엄의각가운
운영에게 한번김진사를 만나보게하야주시면 두사람의 원한은
풀니겟슴니다 그럿케하시면 이것은 주군의 막대한 적선이라고
생각하겟나이다 그리고 전날 운영의 절개를 훼절하게한죄는
첩에게잇슴니다 운영에게는 죄가업삽고 첩에게 잇사오니 운영
의몸을 대신하야 첩의목숨을 생각하사 운영을 살려주시기를
바라니이다”다음에 운영은
“주군의은혜는 산가트며 바다갓슴니다 그름을 불구하옵고
정절을 직히지 못한것이 죄의하나이오 전후이번이나 글을 지
을에 주군의 의심을바드면서 진실을 알외지아니한것이 죄의
둘이오 서궁의 무죄한사람들이 첩으로말미암아 죄를입게한것
이 죄의셋이올시다 이세가지에 큰죄를지고 무순얼골을 들수
잇게슴니 만일 죽엄을 살니시지도 안으시지만 첩은 자결하
는외에는 다른도리가업슴니다”대군은 자연의말에 얼마간 노
색이 사라진것갓튼대 소옥이 다시어안저서 울면말한다
“전일완사의어행을 성내로가게한것은 첩에 성의이엿슴니다
자연이 밤의낭궁에와서 간곡히쳥함에 첩도 그심즁을알면서 군
의(群議)을 물니치고 여기의 좃친것이 운영의 훼절한 동긔(動
機)이옵나이다 그러하온즉 말슴하면 죄는첩에게잇슴니다 바라
옵나니 첩을 운영으로대신하사 명을 살으심을 바라옵나이다”
대군은 진로함이 지옥히풀니사 운영을 별실의가두시고 그나마
지 시녀들은 방송(放送)하엿다 그날밤에 운영은 수건으로 목
을매여죽엇다 인제는 김진사에게로 말이옴긴다
### 뎨이십이회
운영이자살한날 일궁의사람들은 비통(悲痛)하며 애읍(哀泣)
지아니하는자가업다 그들의곡성은 궁문밧지사모친다 김진사
도 이말을듯고 오래동안 긔절한닥에 집안사람들이 발상(發
喪)하엿다 그후에 정신을어더 저믈게야 여낫다 그리하야 마
음을진정하고 여러가지로 생각한결과 일을결단하엿다 운영이
불공함을 부탁한것은 그실상은 구천(九泉)의혼을 위로하야 달
나는바이다
그리하야 금지 보경 는 문방구(文房具)를 방매하야 백
미사십셕(白米四十石)을 바덧다 그것을가지고 쳐녕사(淸寧寺)
의올나가 불공(佛供)을 하랴하엿스나 밋을만한 하인이업셔서
생각다못하야 다시특이를불너
“너의 전일죄를사하나니 지금부터 나를위하야 츙성되이 할
마음이업느냐”특이는 울면서
“완명(頑冥)한자이나 목셕이아님이다 한번지은죄는 머리를
세여도 그수효를 알수업슴니다 지금 자비사신마음으로 말삼하
심에 고목에서 입이나고 백골이 갱생함과 갓슴니다 만번죽엄
으로 맹세하야 일을당하겟슴니다”운영을위하야 불공할것을
자세히말한즉 특이는 건실히 하겟다는 을표하고 전로향하야
갓다
그러나 특이는 승당에 유슉하야 주반을가추어 질탕이먹고
수십일이지내여도 설재(設齋)의 이업스매 초일(醮日)의이르러
주장승은 말하기를
“불공하는것은 시주가뎨일이오 한 그럿케불결이하시면
아니됨니다 그련즉 내ᄉ가에가서 목욕하고 정한몸으로 례를행
하지아니하면 아니됨니다”이말에 특이도할수업시 내ᄉ가에가
서 풍덩풍덩 몸을당그고 드러와서 불전의러안저
“진사는 오날죽고 운영은 명일부생(復生)하야 특이의 배우자(配偶者)가
되게하여주시오”하고 삼주야를 발원한것이 이것이다
### 뎨이십삼회
특이는 도라와서 진사에게
“운영씨느 반듯이 생도어들것임니다 설재하든날밤 저의
에오세서 말슴하시기를 지성으로 불공하야주니 감사함을 못이
긴다고 절하면서 우르시엿슴니다”하고 말한즉 진사는 그말을
미더실성통곡한다
백즁일을당하야 진사는 모든것에 이업슴애 쳥녕사의올나
가 수일체류(滯留)하는대 졔승에게 특이의하든바를듯고 다스
금 분함을 이기지못한다 진사는 목욕재계하고 불전에재배삼배
하면서 고두합장하고 축원한다
“운영이 죽을에 말을좃치여 특이로하여금 정성되니 설재
하고 명우(冥佑)의 품하기를 당부하엿더니 지금 특이의 축원
한말을드르니 패악함이 지극하엿슴니다 일로써 운영의유연은
다허디의도라갓슴니다
그리하야 다시소자가 축원하오니 령험하신 세존이시여
운영으로 환생하게하사 김생의 배우가되게하야주세요
세존이시여 운영과 김생으로하야 후세에 이러한 원통함을
면하게하야주세요 세존이시여 특이를 죽이사 철가를입히시고
디옥으로 보내주세요 세존이시여 특이를서 이것을
개에게 던저주세요 만약 세존서 이축원을 드러주시면 운영은
십이층의 금탑을맨들고 김생은 삼거찰(三巨刹)을지어 이은혜를 갑겟나이다”
축원을맛치고 분향백배하며 고두백번하고나왓다 그후칠일되
는날 특이는 함정의러저죽고 진사는 벌서 세상의 바람이업
셔 목욕재계하고 새옷을가라입고 안정한방의누어 먹지안은지
사일의 장탄일성에 다시오지못할길을 향하야 갓다
### 뎨이십사회
김생은 여기지적고 붓을던지며 두사람이 서로붓들고운다
류영은 위로하면서
“두분이 여기서만남은 지원한정성덕임니다 원수들도 임의
제하고 분긔도 스러젓는대 웨이가티 비통하심니 다시두번
인간의 태여나지못함을 슬어하심니”김생은 눈물을 거두고
“우리두사람은 모다원한을품고 죽엇다하지만 디하의락이
인간의락과 갓지안슴니다 허믈며 텬상의락을누리고 츌세함을
원한바는아님니다 다만 오늘밤에비통함은 대군의 옛궁에 주인
이업고 오작이 슯히울며 인적이 어지엇스니 나의슯흠이 지
극함이오 한 병화지변을 당한후 화옥은 재가되고 장담은 문
엇젓스며 다만 계화분불(階花芬茀)하고 뎡초는번영하야 봄빗
이 옛의 경치를 고치지못하나 인사의 변키쉬움을생각하고
슯흠을 이기지못하나이다”
“그러면 당신들은 텬샹의사람이심니”
“우리들은 텬상의선인으로 오래동안 옥황상뎨안전에 시봉
하고 잇섬슴니다 하로날 상뎨서 태쳥궁(太淸宮)에 어좌하사
우리들에게 명하시기를 옥원(玉園)의 과실을 라하심에 이
에 운영과 사통한죄로 인간에보내사 인간고(人間苦)를 격게하
시드니 지금은 상뎨서 전죄를사하사삼쳥(三淸)의 두시매다
시 안전에 뫼시게되엿나이다 에 담륜(毯輪)을거두고 진세의
옛노름을 두번하는것이올시다”하고 눈물을흘니면서 류영의손
을잡고
“오늘밤은 해후상봉하엿스나 재세의 인연은 엇지못함니다
업듸려 원하오니 존군이 이초고(草稿)을 버리고 이것을 불휴
(不朽)의전하야 부박(浮薄)의 입에 랑전(浪傳)치마시고 희원
(戱玩)으로 생각지안으시면 행심이로소이다”하고 진사는 술
이취하야 운영에몸에기대여 일수시를 읇흔다
은러지고 궁즁의제비는날나
봄빗은옛와갓것만 주인은업도다
즁텬의달빗이 깁흠과가티
가는이슬이가벼야움은 푸른깃의옷갓도다
운영이라읇흐니하엿스되
옛궁의화류는 새로운봄빗을우고
천재(千載)의호화(豪華)는 속의드러가미자조자조하여라
오늘저녁에와서놀고 옛자최를찻지못하니
금하기어려운구슬눈물은 스사로수건을적시도다
× × ×
류영은 술이취하야 자다가 산ᄉ새의우는소리에여 사면을
바라보니 구름과 연긔는 성안에가득하고 달빗은 멀고멀럿도다
류영은 책을소매의넛코 도라와 세상의전한것이 이운영이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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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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